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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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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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 시호는 거기서 누구누구랑 친해?
시호 : 흐음, 그 질문인가요. 뭐..친하다고 할 건 카나 정도..려나요.
히카루 : 시즈카랑은?
시호 : 시즈카랑은 그리 친하진 않은데요?
히카루 : ..? 저번에 유럽에서 만났을 땐 친해보이던데?
시호 : 그게 어딜봐서 친해보인다 하시는 건가요!
히카루 : 아니...으음, 뭐..그래.
아무리봐도 둘이 티격태격하지만 분명 사이가 정말 나쁜 것이 아니란걸 봤기에 물어봤으나 역시 대놓고 물어보면 싫어하는 듯 해 히카루는 시즈카에 관해 더 말하진 않았다.
히카루 : 그리고? 설마 둘..뿐?
시호 : 제가 성격이 좀 차갑고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지만 그건 실례에요. 또...츠무기 씨도 있어요.
히카루 : 아, 그 하늘색 머리의...소심한 애?
시호 : 네. 시골에서 살다오기도 하셨고 성격 자체도 좀 소심..한 편이긴 해요. 그 점이 귀여운 듯 하지만..
히카루 : 으흠..
시호 : 그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알기 힘들었을거에요.
히카루 : 그렇지. 소심하기도 하니까 더 말 걸긴 어려웠을거고.. 그럼 카나라는 아이랑은 어때?
시호 : 카나는..노래를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이에요. 귀엽기도 하고.. 거기에 열정은 대단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히카루 : 노래를 좋아한다라..그럼 잘해?
시호 : 잘 한다...라고 막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열심히 하기도 하고 못 하진 않아요.
히카루 : 하긴, 그러니까 아이돌을 하고 있긴 하겠지.
시호 : 후우...
히카루 : 좋아해?
시호 : 네!? 카나를요?
히카루 : 응. 카나를.
시호 : 좋아한다는 게 이성적인 의미가 아니라면...틀리진 않겠네요.
히카루 : 흐응...그렇구나. 확실히 표정이 살짝 풀린 걸 보니 맞는 듯 하네.
시호 : ㄴ..네!?
히카루 : 지금 살짝 얼굴 풀렸다?
시호 : 크..크흠! 다...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히카루 : 좀 더 놀려주고 싶지만, 넘어갈게. 그럼 다음은...요즘 765 사무소는 어때?
시호 : 어떤 점에서 말인가요?
히카루 : 그냥 근황? 내가 타 사무소 쪽 소식은 어두워서 직접 듣는 게 아니고선 몰라가지고..
시호 : 으음, 최근에...원래 해야할 노래가 표절 논란 때문에 결국 취소됐어요.
히카루 : 표절..? 여기 업계 쪽 표절은 거의 없지 않았어?
시호 : 저도 몰랐는데 첫 번째 라고 하더라구요.
히카루 : 아이고...
시호 : 그래서 일단 그 유닛은 유지하지만 노래를 보여드리는 거 자체는 취소됐고.. 또 다음은...아, 이건 비밀이에요.
히카루 : 아니. 왜..?
시호 : 비밀이에요.
히카루 : 아까 그거랑 관련있어?
시호 : ..네.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히카루 : 흐응... 대체 뭐길래 그리 감추는거야.
시호 : 사실 저도..아니, 으으...
히카루 : 말하고 싶어하는 눈친데?
시호 : 지금 기분이 마치 유명하고 재밌는 영화를 제가 먼저 보고 스포일러를 참는 기분이에요.
히카루 : ...뭔가 스포당하면 안될 거 같은 기분이니 참아줘. 이따 말해줄거지?
시호 : 네. 헤어지기 전에 꼭 알려드릴거에요.
히카루 : 그럼 됐어. 너무 오래 있으면 현기증 날 수도 있으니..일어날까?
시호 : 으음, 시간도 좀 됐고...나가면 뭐하실 건가요?
히카루 : 아까 탁구대를 보긴 봤는데..그거라도 할래?
시호 : 탁구라...그냥 하면 재미없고 내기라도 하면 더 의욕이 생길텐데..
히카루 : ..뭘 하려고?
시호 : 그걸 바로 말할 순 없죠. 그럼 제가 먼저 일어나고...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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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가 먼저 일어나서 히카루에게 손을 내밀어줬고 히카루는 그 손을 잡고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오랜만의 온천에 머리가 살짝 띵했고 그것을 일어나는 도중에 깨닫고는 그녀를 말리려 했으나..
시호 : 꺄아악!?
예상치 못한 무게가 덮쳐오자 시호는 온천이라 제대로 피할 겨를도 없이 히카루에게 덮쳐지듯이 넘어질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물 속에서 넘어지자 커다란 물보라가 일어났고 그 충격에 시호도 히카루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우선 호흡은 해야했기에 시호와 히카루는 둘 다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고 그러자 이제야 자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호 : 푸후...푸하..! 갑자기 무슨....에?!
히카루 : 으으...뭔가 부드럽..응?
시호의 몸에 둘러져있던 수건은 풀려서 그녀의 몸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고 히카루는 그런 시호의 몸에 얼굴이 닿았고 그 곳은..
시호 : 대..대체 무슨 짓이신가요!?
시호의 가슴 사이에 그의 얼굴이 닿고 있었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손은 시호를 안고 있었고 다른 엄한 곳은 만지지 않고 있었다.
히카루 : 으..어? 어!?
히카루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그녀를 살피려하자 시호는 재빨리 가슴을 가렸다.
히카루 : 미..미안해! 방금은 오래 온천에 있어서 좀 현기증 때문에...!
시호 : 이유는 됐으니까 빨리 다른 곳이나 보고 계세요!
시호는 히카루가 고개를 돌리지 않자 그의 얼굴에 물을 뿌렸고 그것은 눈에 들어가 히카루는 반 강제로 눈을 감게 되었다.
히카루 : 누..눈에 물이..!
히카루가 눈을 비비적거리는 동안 시호는 일단 탈의실까지 가도 풀리지 않을 정도로 수건을 다시 감았고 먼저 온천에서 나왔다.
시호 : 저 먼저 들어갈테니까 나중에 들어오세요! 꼭이에요!
히카루 : 아..알겠어..!
시호는 미끄러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탈의실로 걸어갔고 문을 닫고 들어가고 나서야 히카루의 눈이 회복됐다.
히카루 : 후우...으으, 눈 아퍼라. 그나저나 시호도 역시...스타일이...
시호가 들었다면 한 번 더 물을 뿌려줬을 말이지만 그녀는 이미 들어가서 물을 닦고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기에 들을 수 없었다.
한 1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히카루도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을 두드렸지만 안에선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히카루도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방으로 들어가자 시호가 유카타 비슷한 것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시호 : ..아까 본 거 어디에다 말하시면 절대로 화낼거에요.
히카루 : 말 안해...
시호 : 으으...왜 이런 일이... 정말 고의는 아닌거죠?
히카루 : 현기증 때문에 그랬어. 미안해, 다시 사과할게.
시호 :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후우. 다른 분들한테도 그러는 건 아니죠?
히카루 : 이런 일은 드물긴 하지..
시호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 방에선 드라이기 소리만 들렸고 히카루는 적당히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내고 있었다.
온천에 오래 몸을 담궈서 현기증이 일어났기에 히카루는 잠시 방을 나와 자판기에서 이온음료를 여러 캔 뽑아 방으로 들고 돌아가서 자기도 마시고 시호의 몫도 근처에 두었다.
히카루 : 크으... 시원하다...
시호 : 제법 센스있으시긴 하네요. 몇몇 다른 분들은 여기서 우유나...술을 드시던데.
히카루 : 내가 술을 좋아하긴 해도 미성년자랑 단 둘일 때도 마시는 정도까진 아니라서.
시호 :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조금 쉬고...탁구 치러 가시죠.
히카루 : 흐음. 근데 하나 들어주는 거면 뭘 요구해도 돼?
시호 : 대체 뭘 요구하시려는 건가요.
히카루 : 아니 뭐...어느정도 까지 되나 싶어서.
시호 : 평범한 걸 바라면 그런 걸 물을 필요도 없어보입니다만...
히카루 : 그냥 물어보는 거야 그냥.
시호 : 뭐...들어보고 판단할게요.
히카루 : 그럼 그때는 다른 걸로 바꿔서 다시 들어주는거지?
시호 : 괜찮다면요.
히카루 : 흐음, 그래. 그럼...
시호 : 뭐, 같은 룰로 히카루 씨에게도 적용되는거니까요.
히카루 : 그래그래. 나만 혜택인 건 불공평하니까 그렇게 하자.
시호 : 그럼 가시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시호가 다이스 값 히카루가 컴마 값입니다!
만약에 100이 뜨면 무조건 그 사람이 승!
평균값 계산해서 누가 이겼다 뜨면 그 사람의 소원 앵커도 받을 예정입니다
괜찮아보이는 거 채용
앞으로 나랑 있을 때는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히카루와 시호는 아까 전에 봐뒀던 탁구대가 여러 개 있던 곳을 찾아 들어갔다.
히카루 : 사람들이 그래도 있네..
시호 : 그야 그리 먼 곳도 아니고 저도 검색해서 찾은 곳이니 아마 어느정도 있긴 할테니까요.
히카루 : 으음, 변장이 될까..
시호 : 그냥 자연스럽게 하세요 자연스럽게. 다만...히카루 씨는 가릴 필요가 있겠네요.
히카루 : 자연스러운 게 있을까?
시호 : 일단...선글라스 정도는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히카루 : 실내인데?
시호 : 어차피 다들 남에게 크게 신경 안써요.
히카루 : 뭐...그거야 그렇지만. 일단 써야지.
히카루는 혹시 몰라 챙겼던 선글라스를 쓰고는 탁구공과 채를 잡았다.
시호도 그에 응해 탁구채를 잡고는 맞은편 코트에 섰다.
히카루 : 그럼 소원 걸고... 몇 점 내기?
시호 : 뭐...가볍게 11점으로 하죠.
히카루 : 11점? 그럼 11점 되면 딱 승리인걸로?
시호 : 네. 자칫하면 질질 끌릴 것 같으니까요.
히카루 : 그럼 서브는 내가 먼저 할게. 괜찮지?
시호 : 상관없어요.
히카루 : 그럼...시~작!
히카루의 시작 신호와 함께 탁구공은 히카루 쪽 탁구대에서 시호 쪽으로 넘어갔고 시호는 여유롭게 받아쳤다.
아직 탐색전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시호는 그렇게 강하게 보내진 않았고 첫 점수 나기 전인데도 제법 긴 공방이 이어졌다.
이윽고..
히카루 : 오케이!
시호 : ...실수했네요. 1:0.. 이정도는 뭐, 예상 범주에요. 아직 초반이기도 하고.
히카루 : 이런 게 하나하나 쌓이면 무시 못하는 거란다.
시호 : 고작 1점으로 너무 으스대시다가 지면 어쩌시려구요?
히카루 : 뭐..그땐 소원으로 대가를 치르겠지.
시호 : 흐응...각오는 제법...
히카루 : 그럼 이번엔 시호가 서브해.
시호 : 네. 그럼..갑니다!
히카루는 시호가 보낸 공을 받아쳤고 점점 경기는 치열해져 아까 온천에서 씻고 나온 보람이 없어질 정도로 두 사람은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탁구를 했다.
그리고 히카루도 실점,시호도 실점을 반복하며 경기는 점점 후반으로 치닫고 결과는...
히카루 : ....예에에에스!
시호 : 거의 다 따라잡았는데...!
히카루 : 11:9! 후우... 제법 하네?
시호 : 그러는 히카루 씨야 말로 제법 하시네요. 칫...
히카루 : 흐응, 그럼 소원 빌면 되는거지?
시호 : 대..대체 뭘 비실려고...
히카루 : 으음. 근데 1개로는 안 끝날수도 있는데 괜찮아?
시호 : 하아? 그게 될리가 없잖아요.
히카루 : 에이, 하지만 소원 딱 1개만 이라곤 안했는걸?
시호 : ...칫, 그렇긴 하네요.
히카루 : 뭐, 너무 싫다 싫으면 거절해도 돼. 강요하고 싶진 않거든. 소원이라고 해도 말이지.
시호 : 그건 그나마 다행이네요.
히카루 : 음...우선 첫 번째는, 시호 너가.. 살짝 곤란할 수 있지만 그만큼 기대되는 거야.
시호 : 제가 기대할만한 건가요?
히카루 : 아니. 그건 아닐걸.
시호 : ...
히카루 : 오늘 하루 동안은 애교부리기.
시호 : 네!?
히카루 : 연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봐. 음...영업가거나..아니면 특정 방송이라거나, 아니면 방송에서 벌칙을 받았다..라고 하면 어때?
시호 : 으으...카메라가 없는 게 그나마 낫..긴 할지도 모르겠지만..
히카루 : 두 번째는.. 시호 너는 릿 군의 누나지?
시호 : 그야 당연히 릿 군의 누나죠. 명실상부한 릿 군의 좋은 누나가 되고 싶어요.
히카루 : 응, 그러니까 시호는 마음을 놓고 말을 할 사람이 없는 거 잖아?
시호 : 네? 그런건 어머니라거나...
히카루 : 어머니한테도 말 못할 이야기 같은 거 없어?
시호 : 지금 당장은 없는데....
히카루 : 뭐, 친오빠..비스무리한 걸로 생각해달라는 뜻이야.
시호 : 친오빠면... 으음, 곤란한데요.
히카루 : 어? 왜?
시호 : 그야 친오빠는...사..사...
히카루 : 응? 사?
시호 : 사랑할 수 없...아, 아니에요. 응. 뭐....노력해볼게요.
히카루 : 그리고 이제 마지막.
시호 : 3가지나 되나요. 욕심쟁이시네요 정말.
히카루 : 욕심쟁이란 건 부정 못하겠네.
시호 : 일단 들어나보죠.
히카루 : 시호는 평소에 쿨하단 소리 많이 듣지?
시호 : 카나가 주로 그리 말하긴 해요. 그게 왜요?
히카루 : 그런 모습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 쪽 14살 애들은 대부분 귀엽거든. 살짝 다른 길로 빠지기도 하지만...
시호 : ....그래서 본론은 뭐죠?
히카루 : 쿨한 모습도 좋지만 그 나이에 어울리는 귀여운 모습도 보고 싶어.
시호 : 곤란한데요.
히카루 : 그럼 나랑 있을 때 만이라도, 라는 건 어때?
시호 : 뭐...둘만이라면...고민해볼게요.
히카루 : 둘만 있을 때 인가...그럼 지금이 최적이네?
시호 : ㄴ..네? 애교도 그렇고 귀여운 모습도 그렇고 왜이리 부끄러운 짓을..
히카루 : 으음, 그럴 때 곤란한 표정 짓는 게 귀엽거든.
시호 : 으으..변태에요?
히카루 : 이런 건 변태 축에도 못 끼지.
시호 : 하아아....그래서 지금은 뭘 보고 싶으신거죠?
히카루 : 오호, 나에게 맡기는 거야? 그럼...
시호에게 바랄 애교나 귀여운 모습을 적어주세요!
시호 : 여러가지.. 다는 안 할거에요.
히카루 : 괜찮아. 어디보자, 시호가 거부감이 좀 덜할만 한게..
시호 : 지금 이 분위기면 뭐든 거부감이 들 거 같은데 말이죠..
히카루 : 아, 시호가 전에 했던 일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면 편할만한 거다.
시호 : ..? 전에 했던 일..이라 하시면 한 두개가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요?
히카루 : 시호가 냥냥거리는 게 보고 싶어.
시호 : .......네!?
히카루 : 왜, 전에 고양이 귀랑 팔에도 끼고 꼬리도 있었잖아?
시호 : 그..그걸 왜 알고 계신거죠!?
히카루 : 그야 아예 관련 없는 애들이면 몰라도 알게 된 애들은 어느정도 찾아보거든.
시호 : 으으..! 왜 하필이면 그걸..!
히카루 : 싫었어?
시호 : 정말로 싫었다면 일을 거부했을거에요. 하지만...그걸 1:1로 보여줘야 한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에요!
히카루 : 근데 일은 했잖아.
시호 : 그건...으음..다들 그런 분위기니까 그런 거에요!
히카루 : 그건 그런가... 뭐, 일단 후보는 여러개 있으니 다음 거 이야기할게.
시호 : ...능구렁이신가요. 넘어가는 솜씨가..
히카루 : 다음은...'오빠라고 부르면 안돼?' 이거야.
시호 : 하아!? 아, 아니. 오빠라 부르는 건 현재 346의 아이돌 분들이시잖아요.
히카루 : 응. 그게 왜?
시호 : 다른 사무소 분들은...
히카루 : 음...283의 텐카랑 아마나가 오빠라고 부르고..치유키는 오라버니라고 부른다.
시호 : ..저희 사무소는요?
히카루 : 없을..걸?
시호 : 흐음, 제가 처음인가요. 뭐...일단 그거는 킵하죠.
히카루 : 흐응....뭐, 아까처럼 지금도 3번째가 끝이야. 뭐, 이건 시호가 크게 행동할 건 없어.
시호 : 오호, 그거 흥미있네요. 그럼 말해보세요.
히카루는 구석의 의자로 시호를 데려가고는 자기가 먼저 앉았다.
그리고 그 다음 자신의 무릎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시호를 쳐다보았다.
시호 : 그 손가락의 의미는 설마..
히카루 : 응, 여기 앉아 달란건데?
시호 : 확실히 제가 크게 행동할 건 없지만, 이건 다른 의미로 크잖아요..!
히카루 : 그럼 세가지 다 싫은거야?
시호 : 으..으으..! 그럼 두개만 할거에요!
히카루 : 좋아, 어떤 걸로 할래?
1.무릎에 앉고 오빠라고 불러도 돼?
2.무릎에 앉고 냥냥
히카루 : 그럼 앉는 건 확정이구나. 뭘 할지 기대되는데?
시호 : 하아..어쩌다가 제가 이렇게... 아니, 승부에서 진 거니까...
히카루 : 아~ 빨리 시호의 벌칙 보고 싶다~
시호 : 알겠어요 알겠어! 그럼...
시호는 하아..하며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볼을 두드려 마음을 다잡는 듯 했다.
그 다음 히카루의 무릎에 엉덩이를 조심스레 들이밀고는 스윽 앉았다.
아까 온천에서 타올 차림으로도 앉았기에 이정도는 괜찮은 듯 금방 앉았지만 이제는 한숨을 또다시 팍팍 쉬기 시작했다.
시호 : 냥냥...오빠...으으...둘 다 좀...
히카루 : 다 해버리는 건 어때?
시호 : 절대 싫어요!
히카루 : 그렇게 바로 거절하면 조금은 상처받을 거 같은데..
시호 : ..아, 아니. 히카루 씨가 싫다는 게 아니라 이건 그러니까..그..
히카루 : 푸훗, 농담이야. 하지만 빨리 보고 싶은 건 진담이다?
시호 : ...으음, 하아, 그렇게까지 말하신다면..
시호는 고양이와 오빠 중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결론을 내린 듯 고개를 뒤로 젖혀 그를 바라보았다.
시호 : 오...오빠라고..불러도..돼?
히카루 : 너무 망설였다. 다시 한번 더 자신있게!
시호 : 네!? 그게 대체 무슨 소리에요!?
히카루 : 에이, 말했잖아. 영업이나 연기같은 거라고 생각하라고, 그건 NG야 NG.
시호 : 연기라고 모든 걸 다 하는 건 아니에요..!
히카루 : 응? 그런 거 치곤 최근의 쿠루ㄹ...
시호 :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그건 언급하지 말아줘요!
히카루 : ...뭔 일 있었어?
시호 : 제가 나온 영화라고 릿 군이 보려던 걸 간신히 뜯어말렸다구요...
히카루 : ...아. 미안...
시호 : 괜찮아요. 후우..그렇게 바라시니 어서 해야겠네요. 빨리 하고 끝내는 편이...
히카루 : 그게 낫긴 하지. 어차피 할 거잖아?
시호 : 보아하니 히카루 씨도 그냥 넘어갈 거 같진 않고..맞죠?
히카루 : 그야 이런 기회를 날릴 순 없지? 두 눈 크게 뜨고 잘 봐둬야 하는 건인데.
시호 : ....후우, 그럼.. 오빠라구 부르면 안돼?
히카루 : ...오, 으음...
시호 : 또 뭐가 불만이신가요.
히카루 : 아니, 생각외로..파괴력이 쌔서 그런거야. 잘했어. 응.
시호 : ...근데 진짜 오빠라고는 부르기 좀 그런데요. 나이차도...
히카루 : 나이차...아니다. 다른 애들이 더 차이난다고 시호 너도 꼭 그리불러야 하는 법은 없지.
시호 : 나중이라면 몰라도 지금 당장은....좀 여러모로 그래요.
히카루 : 강요는 안해. 어차피 오빠 소리야 집에선 맨날 듣고..
시호 : 색다른 호칭이 필요하다는 건가요.
히카루 : 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시호 : 흐음, 뭐...생각해볼게요. 다른 호칭.
히카루 : 어? 오빠는 싫은데 다른 건 부르려고 하는 건 이상하지 않아?
시호 : 그게 뭐 어떤가요. 바로 부른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하는건데.
히카루 : 생각한다는 거 자체가...아니다. 더 말하면 왠지 못 돌아올 강을 건널 것 같아.
시호 : 으음, 이제 끝난거죠? 그럼 일어ㄴ...
히카루 : 아, 잠시만.
시호 : 예? 뭘 하려ㄱ...에?
히카루 : 그냥 이렇게 끌어안는 건 되는거지?
시호 : ..아, 아니. 어...에?
히카루 : 안돼?
시호 : 가..갑작스럽지 않나요? 시..싫다는 건 아니긴 한데...
히카루 : 아까처럼 목을 끌어안아야 하려나..
시호 : 배를 직접 만지는 게 아니고 지나치는 정도면...괜찮아요.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네.
시호는 14살 답지 않은 몸매를 지녔지만 정작 그 몸은 여린 몸이라는 것을 끌어 안은 히카루는 느끼고 있었다.
이런 애가 그런 일을 겪고 바르게 자라서 다행이라는 기분으로 조금 강하게 끌어안고는 그녀의 목에 얼굴을 가져다댔다.
시호 : 으...으흠...
목에서 느껴지는 그의 숨결에 시호는 어쩔 줄 몰라하며 얼굴을 붉혔으나 그냥 부끄러운 거지 싫은 게 아니었기에 히카루를 내버려두었다.
몇 분정도가 지나고 히카루가 시호를 놔주었고 시호는 바로 일어나서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음료 자판기로 향했다.
부끄러운 얼굴을 들키고 싶지 않고 빨리 진정하기 위해 시호는 음료수를 두 개 뽑아서 하나는 자기가 마셨다.
히카루는 뭐지 싶어서 그녀를 따라갔다가 시호가 반 강제로 주는 음료수에 일단 받고 쳐다봤으나 시호는 히카루 쪽을 보지 않았다.
히카루 : 뭔 일 있어?
시호 : 잠시 이 쪽 보지 말아주세요.
히카루 : ...?
시호는 남은 음료수를 한 번에 마신 후 빈 통을 옆의 쓰레기통에 던졌다.
시호 : 후우... 일단 땀을 흘렸으니 그거 드세요.
히카루 : 아, 고마워.
시호 : 그나저나...온천에 갔다 왔는데 땀을 다시 흘렸으니 씻긴 해야하겠네요.
히카루 : 다시 온천에 가자고?
시호 : 그냥 샤워만 하면 되잖아요.
히카루 : 뭐, 그건 그렇지. 슬슬 시간도 늦고....
1.시호와의 데이트 끝
2.더 할 게 있나?
이런 캐릭터고 히카루의 또다른 선배로 넣을 예정입니다
출처 및 작가는 https://twitter.com/oekakizuki_turi?s=09
여기서 가져왔습니다
위의 것과 투표로 해서
1.싫다
2.좋다
예시) 1/1 처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왕이면 히카루 성욕 제지자로……
@그 성욕 제지라는게 보다시피 압도적인 피지컬로 히카루를 찍어누르는거죠?
이제 정해야할 건 이름과 나이 정도인데..일단 추천 받습니다!
전직 일본 육상 상비군, 고등학교때까지 상비군 현역이었으나 부상으로 은퇴 후 전과, 대학을 졸업하고 346에 입사.
현재 346 내 트레이너 진인 아오키 자매하고도 구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잘 알고 지내는 듯, 운동선수 출신 답게 피지컬 자체가 웬만한 여성 이상인데다 말빨도 좋아서, 히카루를 종종 쌈싸먹는 일이 있다. 히카루의 S끼를 잠재우는데에는 특화.
담당은 현재 미나미와 아냐, 둘이 히카루의 집에 동거하는 것을 알고 있는 듯?? 종종 히카루를 불러서 압력을 넣고 있으며 성인조와 나이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술 모임에 끼이자는 요청이 있지만 바로 진압하고 있다.
가끔 키요라의 요청으로 아츠미와 리아무 진압도 덤으로 하는 중.
아카리, 아키라, 리아무의 담당P. 능력은 뛰어난데 성격이 4차원이다. 거기에 리아무의 영향을 받아 4차원 성격이 더 4차원스러워졌다. 그래도 일할 때만큼은 4차원 성격을 (자기 나름대로) 최대한 자제한다.
히카루랑 시키랑 346 시절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다리 부러져서 입원했다가 같은 병원 옆 병실에 히카루가 입원하고 있는걸 계기로 알게 되었다고. 때문에 346에서 동료 프로듀서들은 얘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생기면 대부분 히카루한테 처리를 떠넘긴다.
빠른 25살이라 히카루한테 누나라고 부르라고 주장하나 히카루는 일본은 만 나이 쓰는 나라라며 일관되게 무시하는 중이다.
긴 설정 생각하시느라 힘들었을텐데 감사합니다!
시호 : 카페라..좋네요. 그런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히카루 : 뭐..이것저것. 너희 쪽 아이돌들이랑 관련있어.
시호 : 으흠...제가 크게 도움될 것 같진 않은데..
히카루 : 무슨 이야기인줄 알고 도움이니 뭐니 하는거야..?
시호 : 그야 시덥잖은 이야기는 아닐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표정도 살짝 생각이 많은 표정이고..
히카루 : 의외로 통찰력이 좋네... 뭐, 일단 씻자.
시호 : 네. 그럼 밖에서 보죠.
히카루와 시호는 각자 샤워실로 들어가서는 흘린 땀을 씻어내고 비누칠도 한 다음 나와 옷을 다 입고 온천여관 밖으로 나왔다.
히카루 : 집 근처 카페가 좋아 아니면 여기 근처로 가는 게 좋아?
시호 : 집에 가긴 가야하니 집 근처가 좋긴 하지만..으음, 뭐 카페가 그게 그거라면 굳이 여길 고집할 필요는 없겠죠. 집 근처로 가주세요.
히카루 : 응. 역시 그게 좋지.
히카루와 시호는 차에 올라타서 시호의 집 근처에 도착했고 시호의 안내대로 어느 카페로 갔다.
주차할 곳을 찾느라 좀 걸렸지만 그래도 없진 않아서 어찌저찌 주차를 한 다음 카페로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시호가 받아왔다.
히카루 : 내가 가도 되는데..
시호 : 오ㅃ..아니, 히카루 씨가 사셨으니까요.
히카루 : ...?
시호 : 아..아무튼 무슨 이야기인가요?
히카루 : 아 맞다. 나중의 이야기지만 포 럭셔리에...1명 추가해서 5명이랑 데이트를 해야하는데...
시호 : 리오 씨네요.
히카루 : 그렇지. 근데 후카나 카오리..코노미 까지는 그래도 말을 잘 듣는 편인데 레이카나 리오를 어찌 컨트롤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시호 : 그걸 25살 분이 14살한테 묻는건가요.
히카루 : 어...그게 아무래도 같은 곳에서 일하는 시호니까 뭐 알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해서.
시호 : 확실히 후카 씨나 카오리 씨는 정말 어른답죠. 말도 잘 듣고 일도 열심히..아니, 일은 다들 열심히 하시지. 으음, 아무튼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네요. 리오 씨나 레이카 씨..그리고 어른스러움을 이야기할 때의 코노미 씨가 다루기 힘들다 이거죠?
히카루 : 정답. 사실 강하게 하면 되기야 할테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고 재미있게 놀고 싶으니까.
시호 : 재미있게라... 흐흥.
히카루 : 아니, 왜 그런 표정이야.
시호 : 아뇨. 근데 확실히 그 분들을 컨트롤하는 건 저도 무리인데요. 리오 씨라면 어찌 되지만 레이카 씨는 정말...
히카루 : 레이카를 다룰 줄 알면 그 사람은 연구소에 잡혀있을거야.
시호 : 그럼 레이카 씨도 잡혀야하는거 아니에요?
히카루 : 듣고보니 그렇네. 뭐...그리고 애들이 다 좋아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도 들고..
시호 : 아아, 그건 그렇죠. 다들 개성이 강하긴 하니까요. 각자 다른 사람이니 원하는 것도 다를테고..
히카루 : 그래서 그래.
시호 : 음.. 일단 어디로 갈진 정했어요?
히카루 : 아니...
시호 : ....그것도 안정했나요. 근데 여럿이서 놀 거라면 장소가 제한되지 않나요?
히카루 : 아마도지만 술은 무조건 들어갈테지..
시호 : 차 갖고가지 마세요.
히카루 : 그럴려고 해. 되도록이면...
시호 : 다 같이 재밌게 놀거면... 역시 놀이공원이...
히카루 : 아, 음...그러고보니 포 럭셔리랑 첫 만남이 놀이공원이었지.
시호 : ..? 그랬어요?
히카루 : 응.
시호 : 그럼 같이 노시면 되잖아요. 그때 만난 거 뿐이지 같이 뭘 탄건 아닐테고..
히카루 : 그러면 되나..?
시호 : 아니면 어디 방 잡고 술만 드실거에요?
히카루 : 그랬다간 내가 죽어.
시호 : 그렇죠? 다들 먹이려고 들테니까요.
히카루 : 으음...뭐가 좋을까..
시호 : 동물원이라거나... 아니면...저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누구랑 달리 이성이랑 단체로 데이트할 일도 없고 할 생각도 없으니까요.
히카루 : 쿨럭.
시호 : 뭐..굳이 말해보자면 항상 히카루 씨가 준비해가는 것보단 준비한 것을 받거나..아니면 원하는 거를 들어주세요. 그 분들도 이야기해서 좋은 거 하나를 고르겠죠.
히카루 : 그럴려나...
시호 : 분명 그럴거에요. 다들 그래도 상냥하고 착한 건 장담할 수 있으니까..
히카루 :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네.
시호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히카루 : 근데 역시 다루는 건 힘들어..
시호 : 다룰 생각을 말고...그냥 적당히 어울려주면 되잖아요.
히카루 : 몇몇 애들 빼곤 내가 다룰 수가 없고 끌려다녀서 나도 좀 다루고 싶었는데..
시호 : 으음...그런가요. 그럼 혹시 다뤄지기만 한다 해서 싫어지거나 하나요?
히카루 : 그건 아니지만 좀 다른 분위기에서 데이트같은 걸 해보고 싶어서.
시호 : 조금은 알 것 같네요. 그래도 무리해서 하진 마세요.
히카루 : 무리라....
시호 : ..다른 무리도 하지 마시구요.
히카루 : 아, 아니. 왜. 왜 그런 눈인데.
시호 : 아뇨. 별 거 아니에요.
히카루 : 신경쓰이거든... 그렇게 쳐다보면 누구라도 신경 쓸거야.
시호 : 흠흠.
히카루 : 그나저나 좀 외진 곳이네...시호의 집.
시호 : 제가 돈을 벌긴 하지만 좋은 곳으로 이사할 정도는 아니라서요.
히카루 : 밤에 다니긴 좀 무서울 것 같아.
시호 : 그래서 어지간하면 프로듀서 씨가 데려다주시곤 해요.
히카루 : 나라도 그러겠다. 이따 데려다 줄게.
시호 : ..감사합니다.
히카루 : 아, 저녁 먹기 전엔 돌아오라고 했으니까..슬슬 가야겠네.
시호 : 그러신가요. 그럼 여기서..
히카루 : 데려다 준다니까. 컵만 정리해서 나와줘. 차 시동 걸고 올게.
시호 : ...네.
히카루는 먼저 나가서 차에 시동을 걸어놓았고 시호는 컵을 분리해서 버리고 쟁반도 정리하는 곳에 둔 다음 밖으로 나왔다.
히카루가 문 밖에서 기다리다가 시호랑 같이 차에 올라탔고 시호는 자기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
히카루 : 여기구나. 그럼 출발할게. 벨트 매줄래?
시호 : 그다지 멀지 않으니까요..
히카루 : 그래도 매야지.
시호 : 알겠습니다.
시호의 말대로 시호의 집은 정말 멀지 않아서 신호등에 걸렸는데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시호 : 그럼..다음에 뵈요. 오늘 재밌었어요.
히카루 : 응, 나도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그래도 즐거웠어.
시호 :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제가 고집부린거라 별로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히카루 : 아니야. 이런 거 정도는 귀여운 편이지.
시호 : 귀여운 편...그런가요.
히카루 : 그럼 들어가. 집에 가는 거 까진 보고 갈게.
시호 : ...그렇게까진 안해주셔도 되는데.
히카루 : 자자, 어서.
시호 : 네. 그럼 다음에 뵈요.
히카루 : 잘가~
그렇게 히카루는 시호와의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차를 돌렸다.
새로운 히로인을 넣었으면 나와야죠! 과연 어디서 이야기가 시작될까요?
1.사무실
2.다른 장소
히카루의 엄마 친구 딸내미. 외모부터 시작해서 학창 시절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에, 소년체전에 참가할 정도로 운동도 잘 하고, 학생회장까지 역임했을 정도로 사교성까지 좋은, 말그대로 엄친딸의 표본이었다. 엄마끼리의 인연 때문에 그런지 시키 이전 사실상 히카루의 유일한 친구. 시키 이전에는 종종 본인이 직접 히카루한테 공부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때문에 학교에서 치하루가 히카루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본인은 격하게 부정했지만.
그 능력에 걸맞게 346 전체를 총괄하는 기획실에 입사를 했으나 아이돌 일을 직접 맡고 싶다는 뜻에서 자진해서 프로듀서 일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학창 시절과 다르게 프로듀서로서는 일을 잘 하긴 하는데 은근히 허당이다.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기면 예전의 친분과, 선배로서의 짬과, 화려한 말빨로 히카루를 휘어잡아 쥐어짠다. 히카루 曰 '전무보다 독한 346프로덕션의 진짜 노예주'. 약점도 많이 잡고 있기 때문에 히카루랑 친한 사람들 중에 히카루가 유일하게 깝치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나마 서로 엄청 바빠진 현재는 덜한 것 같지만.
참고로 나오와 카렌P.
@늦긴했지만 그래도.
2. 히카루 퇴원 기념 동료 P들끼리 회식장.
시호와의 데이트를 끝내고 며칠이 지나 평소처럼 일을 하고 있던 히카루와 아이돌들.
데아 아우로라의 일도 끝나 당분간은 유닛활동 없이 사무실에서 서류작업을 하거나 아이돌들을 따라 일을 가는 정도만 하고 있었다.
히카루 : 후우우... 슬슬 발렌타인데이구나. 그럼 또 이벤트같은 게 있겠고.. 나도 초콜릿 받을 대비를...
시키 : 흐흥, 이번엔 몇 십개 일까?
히카루 : 나도 몰라..
시키 : 다 먹으면 살찐다? 건강에도 좋을리가 없고.
히카루 : 일년에 걸쳐서 먹으면...
시키 : 그리고 내년에 또 리필받고?
히카루 : .....
시키 : 뭐, 처리 방법은 알아서 하면 되잖아~
히카루 : 버릴 순 없으니 나눠먹어야지 뭐...이제 집에 식구들 많으니까 금방금방 없어질거야.
시키 : 흐흥~ 그렇게 하는구나.
다른 아이돌들은 각자 쉬거나 자신의 일을 하거나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고 시키만 히카루의 간호 겸 심심풀이 겸 그의 곁에서 지내고 있었다.
히카루 : 나중의 일은 나중에 걱정하고...
그때 쾅쾅쾅 하며 히카루의 사무실 문을 부수려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강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시키 : 우왓, 누구지? 뭐 범죄 저질렀어?
히카루 : 나랑 같이 살고 있잖아. 내가 그럴 틈이 어디있어.
시키 : 어떤 부잣집 아가씨의 마음에 불을 질러놨다던가~
히카루 : 이런 일을 할 정도는 아닐걸...?
시키 : 궁금하니 열어볼게~
히카루 : 응, 누가 저러는지 좀 보자.
시키가 드물게 나서서 문을 열자마자 바로 어떤 정장을 입은 여인이 들어왔다.
그 여인은 히카루가 봤던 어떤 아이돌들보다 가슴이 컸지만 그에 반해 키는 매우 작았다.
머리는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오고 찰랑찰랑거리는 매력적인 머리카락을 했고 정수리에는 생머리에 못지않는 바보털이 툭 튀어나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보단 못하지만 하체, 골반과 엉덩이도 엄청났고 다리는 검은 스타킹으로 쫙 감싸여있어 길가다 보면 그 어떤 남자라도 돌아볼만한 색기를 풀풀 풍겼다.
히카루 : ....어?
나오미 : 히~카~루~!!
히카루 : 우와아악!? 나오미!?
시키 : 으흥, 나오미 쨩인가~ 가슴은 더 커진 거 같네.
나오미라 불린 여자는 히카루를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서는 시키보다 더 화려하게 몸을 날렸다.
히카루는 보기 드물게 엄청 놀라 눈을 엄청 크게 뜬 상태였고 자신을 향해 온 몸을 날린 나오미를 간신히 받아냈고 그 반동으로 의자는 벽까지 밀려 부딪힐 정도였다.
히카루 : 오랜만이긴 한데 보자마자 이게 무슨 짓이야!?
나오미 : 그치만 반가운걸~ 장기출장동안 이 누나 안 보고 싶었어?
히카루 : 안 보고 싶진 않았는데 이런 만남을 원하진 않았거든!
시키 : 저 가슴으로 돌진하면 엄청난 물리력이 달링의 몸에 닿겠지만 딱히 행복한 느낌은 안들겠네.
나오미 : 시키 쨩도 안녕~
시키 : 오랜만이야~ 잘 지냈나보네~
나오미 : 잘 지내긴! 장기출장이 얼마나 힘들었는데~!
히카루 : ...난 왜 벌써 힘들지.
나오미 : 그나저나 사무실 옮겼어? 찾는데 좀 걸렸다구.
히카루 : 뭐...담당하는 아이돌이랑 관련이 있는 아이돌들이 늘다보니까 옮기라고 하시더라고.
나오미 : 오호~ 우리 동생이 드디어 능력을 인정받았구나? 좋아좋아~ 이 누나는 기뻐!
히카루 : 그러니까 우린 동갑이라고 대체 몇 번을 말ㅎ..
나오미 : 어허! 난 빨리 태어났잖아!
오랜만에 본 나오미의 모습은 안그래도 커다란 가슴이 더 커다래진 듯 목에 걸린 사원증이 이제는 가슴의 위에서만 놀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히카루의 무릎 위에 그를 보고 앉은 상태라 커다란 흉기가 그에게 닿을 듯 말 듯한 상태여서 히카루는 최대한 의자를 뒤로 뺐다.
히카루 : 뭐...장기출장 수고했어. 원래라면 내가 갔어야 할 일인데.
나오미 : 괜찮아 괜찮아! 그런 몸인데 장기 출장갔다가 잘못 되면 어쩌려구. 이 정도는 괜찮아!
히카루 : 요즘은 시키가 잘 해줘서 이제는 좀 괜찮아지긴 했어.
시키 : 흐흥, 괜찮은 사람이 또 크게 발작해?
나오미 : 또 발작했어!?
히카루 : 아, 그게...
나오미는 히카루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는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오미 : 역시 내가 가길 잘했네.
히카루 : 으음...
나오미 : 참,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
히카루 : 뭐..평소처럼 일했지?
나오미 : 정말 일만 했어?
시키 : 흐흥, 냐하하~
나오미 : 시키 쨩의 웃음 소리에서 부터 아니란 게 느껴지는데~?
히카루 : 이..일한 건 사실이야!
나오미 : 그야 일을 했으니까 이 자리에 있겠지. 그거 말고 평소엔 어땠는데? 대답 잘해?
히카루 : ......
시키 : 오늘은 또 어떤 관절기를 볼까 기대된다~
히카루 : 그...가장 큰 변화로는....아이돌들이랑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나오미 : 미쳤어!?
히카루 : 그렇게 크게 소리 안쳐도 들리니까 너무 크게 소리치진 말아줄래...밖에 들릴 거 같다고..
시키 : 이미 알 사람은 다 알긴 하지만~
나오미 : 하아..그래, 누구랑? 시키 쨩? 아니면 미나미 쨩?
히카루 : ...총 10명...
나오미 : 이게 진짜 미쳤구나!?
히카루 : 아퍼퍼퍼! 아퍼!
나오미는 익숙하게 히카루의 팔을 잡아 살며시 꺾기 시작했다.
나오미 : 아이돌 손대다가 걸리면 사무소가 끝장나는 거 알아 몰라?
히카루 : 아..아는데! 이거 반 강제로 이렇게 된거라고!
나오미 : 정말이야 시키 쨩?
시키 : 뭐...그렇지? 카에데 쨩의 주도 하에 같이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 돈 보태서 꽤 큰 집 샀거든. 거기에 층도 있어!
나오미 : 오호...그건 보러가고 싶긴 한데...일단 할 건 해야지.
히카루 : 으갸아아악!? 넌 나 환자 취급하면서 이럴 땐 왜 인정사정 없는건데!
나오미 : 이건 제대로 된 곳에서 배운 제압법이니까 심하게만 안하면 다치지 않거든!
시키 : 으흥, 출장동안 새 기술도 배웠나 보네~
나오미 : 하아...언제부터?
히카루 : 몇 개월 됐어..
나오미 : 에? 몇 개월? 어...아이돌과 프로듀서간에 그런 관계란 기사는 최근 못봤는데..
히카루 : 아..안걸렸어! 우리 사무소에서도 다들 최대한 차단해주는 중이라고..!
나오미 : 에? 사무소 차원에서? 왜..?
히카루 : 그건 나도 모르지..!
나오미 : 으음... 자, 그리고 또 다른 일은?
시키 : 나오미 쨩 나오미 쨩, 일단 잠깐 놔주고 이거 한 번 볼래?
나오미 : 에? 놔줘야 해?
시키 : 저리 아파하는데 잠깐은 쉬게 해주자구. 그리고 제법 좋은 거니까 볼만 할 거야.
나오미 : 시키 쨩이 그렇게 말한다면...
나오미는 히카루를 풀어주었고 히카루는 그 동안 그녀에게 꺾인 곳을 돌려보고 있었다.
시키는 나오미에게 히카루가 촬영했던 화보집 한정판을 두 권 다 주었고 나오미는 그것을 홀린 듯 열어서 읽었다.
아무 말도 없이 히카루의 촬영 분들을 모조리 보며 '우와아아...' 같은 감탄사만 내던 나오미는 그래도 프로듀서인지 빠르게 화보집들을 다 읽고는 덮었다.
나오미 : 너 프로듀서 그만 둔거야? 화보집을 찍고 있네?
히카루 : 그만 뒀으면 이 자리에 없지.. 그거는 그냥...웨딩 화보 때 상대 역이 없어서 내가 대타로 나갔다가 그런거고...그 다음 컨셉 촬영 화보는 내 동의 없이 후미카가 하겠다고 해버려서...
나오미 : 어... 대체 나 없던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히카루 : 나도 몰라..
시키 : 그나저나 화보집의 달링 잘생기지 않았어?
나오미 : 히카루는 언제 봐도 잘생겼는걸? 근데 꾸미니까 진~짜 엄청 멋져!
히카루 : .....
나오미 : 응? 잠깐, 근데 시키 쨩. 호칭이 좀..이상한데?
시키 : 호칭? 아, 달링?
나오미 : 그거 설마..히카루?
시키 : 그거 외에 누가 있을까요~
나오미 : 히카루?
히카루 : 자..잠깐!? 이야기는 들어!
나오미 : 듣긴 할 건데 일단 팔을 좀 잡겠습니다~
히카루 : 꺾겠다는 의사 표현이잖아!
나오미 : 그야 그럴 일이 무조건 있을테니까! 저항하지마!
히카루 : 으갸갸갸!
시키 : 이런 달링의 모습 오랜만이네~
나오미의 커다란 가슴이 히카루의 팔을 꺾거나 조일 때 닿고 있었지만 나오미 본인에게는 전혀 자각이 없었고 히카루는 아픔 때문에 그 감촉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나오미 : 그럼 시키 쨩이랑은 사귀는거야? 다른 아이돌들은 그냥 같이 사는거고?
히카루 : .....거의 대부분이랑 사ㄱ...
나오미 : 죽어라!!!
히카루 : %$#%$!
히카루의 입에선 그의 얼굴에선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괴성이 나와 사무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시키는 사무실 문을 닫아 그것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했다.
나오미 : 하아....한 명이라면 그럴 수 있지라고 어찌 넘어갈 법한데...10명 다!?
시키 : 참, 거기에 치히로 쨩 까지.
나오미 : 어? 치히로 씨!? 에!? 두 사람 사이 엄청 나빴잖아?
시키 : 뭐, 전무님의 지시로 같이 화보촬영가게 되서 말이지~ 입사 초창기의 관계보다 더 끈끈해졌어!
나오미 : 오오... 역시 전무님은 대단해!
히카루 : .....
나오미 : 뭐, 치히로 씨랑 사이 나아졌다고 하니 조금은 풀어줄게!
히카루 : 아주 고맙다. 응?
나오미 : 싫으면 말고~
히카루 : 끄아아아!
시키 : 어...흉통아니지?
나오미 : 어, 증상 나온거야!?
히카루 : ...꺾어서 그런 거 아냐!
나오미 : 으음, 너무 강하게 했나보네.
시키 : 흐흥, 아니라면 다행이네. 비명이 좀 그때 나는 거랑 비슷해서 걱정했다구.
나오미 : ...아, 그렇네. 응. 별로 떠오르고 싶지 않은 기억이 났다.
히카루 : 하아...
나오미 : 진짜... 지금 너무 충격적인 것들만 들어서 대체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믿겨지지가 않네.
히카루 : 볼이라도 꼬집어줄까?
나오미 : 아니 됐ㅇ...아얏!
히카루 : 봐, 아픈데도 계속 같은 상황이잖아? 꿈 아니지?
나오미 : 이씨...
히카루 : 아무튼 좀 놔줘. 일은 해야해.
나오미 : 아, 참. 그건 그렇네~
히카루 : 후우...수명이 몇 년은 줄어든 기분이야...
시키 : 그런 말 막 하지 말라구? 내 다크서클이 늘어나는 꼴 보고 싶어?
히카루 : 아, 아니. 그건 아니야. 미안해.
나오미 : 그럼 일단 큰 일은...아이돌들과 동거에...화보집 촬영...
시키 : 흐흥...
히카루 : 제발 더 이상 말하지마.
시키 : 뭐, 자연~스레 알게 될테니까 내가 말하진 않을게. 다만 나중이 기대되는걸?
히카루 : 하아아...
나오미 : 왜!? 또 뭐 있어?
시키 : 글쎄..과연 어떨까?
나오미 : 그때 가서 히카루를 처벌하면 되겠지.
히카루 : 난 처벌 받는게 확정이야?
나오미 : 시키 쨩이 이리 말하는 거 보면 확정이겠지.
히카루 : .....
히카루는 현재 제법 큰 것들이 나왔지만 타 사무소의 아이돌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이 지금 밝혀지지 않아 불안함과 지금 당장은 더 아프지 않아 다행이라는 이상한 마음이 공존하고 있었다.
나오미 : 그나저나 새로운 아이돌들은 어때?
히카루 : 새로운 아이돌? 너 이제 누구 담당인데?
나오미 : 음...츠지노 아카리, 스나즈카 아키라, 유메미 리아무.
히카루 : ...위통이랑 두통이랑 약 줄까?
나오미 : 에? 왜..왜 그런 반응이야!?
히카루 : 분명히 필요하게 될 상황이 올거니까.
나오미 : 왜!? 말을 해줘!
히카루 : 앞의 둘은 괜찮아. 근데 마지막 애가 아주 엄청나.
나오미 : 어떤데...?
히카루 : 직접 겪어보셔야지. 내가 말해봤자 상상 그 이상이야.
나오미 : 하아아....
히카루 : 술 마시고 싶을 땐 시간 나면 어울려줄게.
나오미 : 그정도야!?
시키 : 달링이 저런 말 할 정도면 위험한 상황이란 건 아는구나?
나오미 : 그..그야 히카루 술 별로 안 좋아하잖아?
시키 : 냐하하. 그치그치.
나오미 : 아으..걱정이다...
히카루 : 그나저나 전무님한테 인사는 했어?
나오미 : 아? 응. 오자마자 했지! 난 누구랑 다르다고!
히카루 : 나도 뭐 딱히 전무님께는 잘못한 건 없는데...
나오미 : 아, 그..그래? 그렇다면 미안.
히카루 : 전무님이 별 말 안하셨어?
나오미 : 어...뭐, 장기출장 수고했다는 거랑.. 돌아와서 맡을 아이돌 말해준거랑...아, 맞다! 내 새로운 자리는 요와네 히카루 옆이랬..
히카루 : ..네?
나오미 : 여기에서 일하래!
히카루 : ....세상에 전무님. 제가 대체 뭘 잘못한 겁니까..
시키 : 요즘 기사를 막을 일이 누구 때문일까~요?
히카루 : 아.
시키 : 그치? 바로 납득하지?
나오미 : 내가 같이 있는 게 뭐 어때서!
히카루 : 아니, 너 일 잘하고 의지가 되긴 하지만...
나오미 : 너 옆자리는 내가 앉을거야.
히카루 : ....지져스.
시키 : 이야, 그럼 이제 나오미 쨩 담당도 여기 자주 오겠네?
히카루 : 리아무만은 안돼!
나오미 : ...아이돌들 쉬게 하는 장소는 따로 알아볼게. 얘가 이런 반응이면 나도 진짜 걱정되기 시작해...
시키 : 냐하하, 확실히 소문이나 행동이 엄청나긴 하지.
나오미 : 시키 쨩 까지 그러면 나 엄청 불안하거든..!?
히카루 : 제발 다른 곳으로 잡아줘...
나오미 : 그..그렇게 어깨 잡고 쳐다보면...아, 알겠어..!
두 사람은 나름 진지했지만 시키가 보기에 두 사람은 키 차이가 30cm정도 차이가 났기에 그저 귀여워보일 뿐이었다.
히카루 : 으음, 그럼 오늘 오랜만에 술 한잔 할래?
나오미 : 오? 정말? 괜찮겠어?
히카루 : 오랫동안 수고하고 왔는데 술 정도는 마실 수 있지.
시키 : 흐흥...
히카루 : 둘만 마시게 해주지 않을래 시키?
시키 : 뭐...오늘은 특별히 그렇게 해줄게~
히카루 : 그래 고맙다...
나오미 : 그럼 오늘 쌓인 이야기들을 잔~뜩 풀어보자구!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1.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
2.기타의견접수칸
@지옥을 맛 볼 히카루에게 묵념.
히카루 : 으아...오는데도 힘들다..
나오미 : 대체 몇 명이나 꼬신거야. 이정도면 바람둥이란 표현도 너무 식상한 수준인데?
히카루 : 어...음...
나오미 : 됐어! 그 이야기는 곧 먹을 술과 함께 풀어야지?
히카루 : 안 꺾을거지..?
나오미 : 꺾이게 될 거라고 알고 있네 뭘.
히카루 : 으아아....
자신의 미래를 직감한 히카루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동물처럼 풀이 죽었고 그에 비해 나오미는 오랜만에 히카루와 마시는 술에 신난 듯 작은 몸을 폴짝폴짝 뛰면서 술집으로 들어갔다.
히카루와 나오미는 편하게 마시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룸으로 방을 잡은 다음 술과 안주를 잔뜩 시켰다.
히카루 : 이걸 다 먹게?
나오미 : 그럼! 내 먹성 알면서 그래?
히카루 : 하아..그래. 뭐, 오늘 할 이야기가 많을테니까.
나오미 : 그치그치~
히카루 : 오랜만에 보니까 옛날 생각 나네.
나오미 : 옛날? 언제?
히카루 : 처음 만났을 때지. 병원에서 서로 봤을 때.
나오미 : 아아...그때는...
히카루 : 나야 뭐 입원하는 게 일상인 수준이었는데 그때는 1인실이 빈 게 없어서 2인실 혼자 쓰다가 너가 들어왔었지.
나오미 : 그랬었지... 그때 다리 부상 엄청 크게 입었었고..
히카루 : 배구했다고 그랬지? 그러다 경기 도중에 다리에 부상 크게 입어서 나랑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고..
나오미 : 에헤헤... 그 덕에 이런 인연이 생긴 건 다행이긴 해. 아직도 운동 못하는 건 아쉽지만.
히카루 : 일상 생활은 가능해도 운동은 무리랬으니..
나오미 : 그래도 가벼운 생활 운동까지 가능한 정도로 회복됐다구!
히카루 : 그거 다행이네. 그때는 이렇게 머리도 안 길고 가슴도 안 컸는데.
나오미 : 그..그때는 성장기니까! 학생 때 였으니까! 그나저나 대놓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히카루! 이 누나 화낸다!?
히카루 : 아, 미안. 이런 거 예민했지. 요즘 애들이랑 같이 살다보니까 좀 무뎌진 거 같아.
나오미 : 아이돌이랑 같이 살면서 이런 걸 말한다고?
히카루 : ..아니, 내가 한다는 게 아니ㄹ...일단 팔부터 잡는 버릇은 좀 고쳐!
나오미 : 그럼 뭔데?
히카루 : 애들이 말하는 게 들린다고!
나오미 : ..아, 그거구나? 그렇다면 뭐... 그럴 수 있겠네. 아이돌이라고 해도 사람이고 그런 쪽의 흥미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거니까.. 용서해줄게!
히카루 : 네네, 아주 고맙네요.
나오미 : 엣헴! 자! 술도 있으니 이 누나에게 한 잔 따라보렴!
히카루 : 차라리 선배라고 부르는 편이 나은 거 같은데.
나오미 : 난 빠른 25살이라구! 히카루 너보다 누나야!
히카루 :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만 나이제라서요. 그런건 소용 없지롱.
나오미 : 아무튼 누나라고!
히카루 : 조용히하고 술이나 받어. 룸 잡길 다행이지 진짜. 목소리 엄청 커..
나오미 : 따라줬으니 따라 주는 게 예의! 자, 히카루도 받아!
히카루 : 그래그래. 오랜만의 첫 잔이니까 원샷?
나오미 : 원샷!
히카루와 나오미는 오랜만에 봤어도 딱히 건배사 없이 짠 한다음 술을 한번에 들이켰다.
히카루 : ..여전히 잘마시네.
나오미 : 푸하~ 얼마나 그리웠던가...!
히카루 : 출장갔다고 아예 못 마시는 것도 아닌데 엄살은.
나오미 : 하지만 혼자 마시는 건 재미 없다구...
히카루 : 아, 맞다. 같이 마실 사람이 없었구나.
나오미 : 그래! 그렇다구!
히카루 : 그나저나...다리는 완전회복 될 가능성 있다고 해?
나오미 : 완전 회복은 시키 쨩도 무리랬는걸..
히카루 : 그럼 무리네. 하긴, 그때 다리 다친 정도가 내가 봐도 엄청 심하다고 느꼈을 정도였으니..
나오미 : 그 덕에 몇 개월을 입원했는지...근육도 다 빠지고..
히카루 : 오래 있는 사람은 드물었는데 그래도 뭐...나름 친하게 지냈지.
나오미 : 그때 히카루 너는 엄청 어두웠지? 지금이랑은 완~전 반대!
히카루 : 뭐...으음, 그랬지.
나오미 : 그래도 이해해! 그런 병을 갖고 밝게 살 수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니깐.. 지금은 밝아보이니 다행이야!
히카루 : 시키 덕이지 뭐...
나오미 : 하긴, 나중에 얘기 들었다구? 왜 아이돌 프로덕션에서 일하려고 했는지.
히카루 : 아, 어. 어? 그..그걸 들었다고..!?
나오미 : 뭘 그리 부끄러워 해~ 우리 사이에 비밀은..
히카루 : 많지! 없는 척 하지마!
나오미 : 히잉...너무해!
히카루 : 너무해 라고 하기엔 너 대학교 이후로 연락 없었잖아.
나오미 : 그..그땐 바빴다구..!
히카루 : 바빴다고 해도 아예 잊었잖아.
나오미 : 히잉..자,잠깐! 나만 안한 거 아니잖아!
히카루 : 나는 그때도 병원에 있다가 대학도 가느라 바빴다고!
나오미 : 너도 나도 바쁜 거잖아! 그러니 쌤쌤!
히카루 : 칫...뭐 하나 건수 잡은 줄 알았는데..
나오미 : 이게!
히카루 : 하..항복! 그건 더 언급 안할테니까 꺾지마!
나오미 : 당연히 그래야지! 어디서 날 이겨먹으려고!
히카루 : 으으, 진짜. 애가 운동을 해서 그런지 뭐만하면 힘으로 이기려ㅎ..
나오미 : 어어?
히카루 : ....
나오미 : 옳지 옳지. 그렇게 조용히 있어야지. 응?
히카루 : 나 그러면 진짜 한마디도 안한다?
나오미 : ..그건 안돼!
히카루 : 조용히 있으라며?
나오미 : 나한테 반항하는 거는 안된다는 거지 완전히 침묵하란 게 아니야!
히카루 : 조용히 하란 소리에 어떻게 그런 긴 의미가 있는건데! 넌 어느나라 국민인거야!
나오미 : 물론 일본이지!
히카루 : 근데 왜 알고 있는 말 뜻이 다른건데!?
나오미 : 그 정도는 알아채야지! 눈치가 없어?
히카루 : 적어도 너한테는 눈치보기 싫ㅇ...으갸아아악!
나오미 : 보기 싫으면 보고 싶게 해줘야하는 게 인지상정이지!
히카루 : 어디 아동 애니메이션 악당도 아니ㄱ...끄아아아!
나오미 : 아직 반항하는 입이 살아있네? 응?
히카루 : 항보오오옥!
나오미 : 후우...오랜만에 보니 이 관절기 맛이 그리웠나봐?
히카루 : 으윽...잊고 있었어...
나오미 : 난 힘을 쓰고 싶지 않은데 자꾸 쓰게 하지 말라구.
히카루 : 내 잘못이란거야?
나오미 : 그럼 아닐까?
히카루 : 제..제가 잘못했습니다..
나오미 : 음음, 그래야지!
히카루 : 하여튼 무식해가지ㄱ..
나오미 : 어어? 또?
히카루 : 자..잠깐! 너도 인정하는 거 하나 있잖아!
나오미 : 응? 뭐였지?
히카루 : 너 시키 아이돌 갓 데뷔했을 때 연락할 생각은 안하고 직접 보려고 346 사무소에 직접 왔잖아!
나오미 : 아, 아..아!
히카루 : 자기 일인데 왜 지금 처음 들은 거 마냥 반응이야!?
나오미 : 아니 그...그런 부끄러운 기억은 그...그다지 오래 기억하고 싶지 않았었다구..! 그리고 방금 말하기 전까진 잊고 있었는데..!
히카루 : 346도 사람 많다고 방심했지. 프로듀서랑 아이돌 오디션 보는데 나오미 너한테 '아이돌인가요?' 하고 물었을 때 아니요! 했다고 프로듀서 면접장으로 보내?
나오미 : 그 덕에 프로듀서 되서 이렇게 일하고 있잖아! 나 잘하고 있다구!
히카루 : 아무튼 그런 경우가 있다는게 참...
나오미 : 흐..흥! 흥이다!
히카루 : 어떻게 그 머리로 프로듀서 일을 하는지..
나오미 : 에베베베 안들린다! 안들린다!
히카루 : 뭐...지금은 잘 해내니까 다행이지만.
히카루는 나오미가 귀를 막고 에베베베하며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있을 때 몰래 칭찬을 해주었다.
당사자는 듣지 못했지만 딱히 듣게 해서 좋은 반응을 낼 것 같진 않았기에 히카루는 이정도로도 만족했다.
나오미가 진정하고 다시 두 사람의 잔에는 술이 채워지고 배에는 안주와 술로 채워져갔다.
그리고...
그 외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아니면 오랜만에 봤으니 그동안 있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지 적어주세요!
히카루 : 왜?
나오미 : 이번에 입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우리 둘이 사무실 옆 자리에 앉게 되었잖아~? 그래서 말인데~
히카루 : 안 해.
나오미 : 얘기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거절하기야?!
히카루 : 얘기하려는게 딱 봐도 이번에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힘든 일 생기면 나 좀 도와달라는 거잖아!!
나오미 : 잘 아네. 그래서 히카루, 도와줄 거~
히카루 : 안 해!! 안 한다고!!
나오미 : 왜?! 좀만 도와줘?!
히카루 : 네가 일을 더럽게 못하는 걸로 유명한 것도 아니고 일 끝내주게 잘 하는 프로듀서라고 회사 내에서 소문이 자자한데 내가 도와줘야 할 이유가 없잖아?! 네 프로듀스는 네가 알아서 해야지!
나오미 : 에이, 그러지 말고 도움 좀 구할 수도 있는거지. 앞으로 간식같은 건 전부는 내가 쏠테니까
히카루 : 나도 바쁘단 말이야! 시키에, 후미카에, 카나데에, 아직도 란코 담당 프로듀서가 안 정해져서 란코도 임시로 내가 맡고 있고. 거기다 유닛으로 내 담당이랑 엮이는 게 많은 미나미랑 아냐도 반쯤 내가 하고 있고! 여기서 일이 더 늘어나면 나 죽어!!
나오미 : 프로듀서 일보다 사무소를 초월해서 아이돌 수십 명을 후리고 다니는게 훨씬 더 힘들겠다!!
히카루 : 아, 아무튼 이건 절대 양보 못 해!!
나오미 : 어쭈, 이것 봐라? 내가 한동안 자리를 비우니까 정신이 풀어져서 그런가. 찍 소리도 못하던 게 이 누나한테 기어오르려는 것 좀 봐.
히카루 : 그, 그래서 뭐!! 나라고 평생 너한테 당하고 살 줄 알았냐?!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때리기라도 할 거야?!
나오미 : 응, 누나 말을 안 듣는 못된 아이는 때려서라도 가르쳐 줘야지.
히카루 : 히끅?! 아, 아무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
나오미 : 좋은 말로 할 때 진짜 흙 눈에다 뿌려버리기 전에 빨리 '네~ 누나~ 알겠어요~'라고 해라?! (고문 시작)
히카루 : 아아악!! 이거 놔!! 아프단 말이야!!
나오미 : 받아들이기 전까지 누가 놓을 줄 알고!! 빨리 항복해!!
히카루 : 아아악!!! 안 해!! 절대 안 할 거라고!! 아아아악!!!
나오미 : 그야 넌 서류로만 입사한 사람이고 나는 먼저 들어가서 일하면서 일을 배웠으니까!
히카루 : 아니, 그런 거 보다 입사 날짜가 중요하지.
나오미 : 아닌데? 직접 일 배우는 게 더 중요한데? 1년도 아니고 고작 몇 주 정도 빠른 건 중요하지 않거든!
히카루 : 하아..
나오미 : 흐흥, 인정해 후배님!
히카루 : 막아야할 호칭이 또 하나 늘었다.
나오미 : 뭐!?
히카루 : 옛날 이야기 나온 김에...
히카루는 나오미에게 또 관절을 꺾이기 전에 이야기 주제를 돌려 그녀의 접근을 회피했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내가 회사 들어가서 일 배울 때 타케우치 선배님한테 배운 것도 있지만 막내로 일하는 건 너한테 배우긴 했지..
나오미 : 그렇지 그렇지? 역시 선배님이지?
히카루 : 그런다고 선배라곤 안 부를거지만.
나오미 : 헤에...그렇게 나오기야?
히카루 : 자자, 진정해봐. 초창기의 나는 어땠어?
나오미 : 일 완전 못했고, 타케우치 프로듀서 님 뒤에 붙어다니는 껌딱지에.. 얼굴은 잘생겨가지고 아이돌이랑 몇 몇 여자 프로듀서 홀리는 한심한 놈!
히카루 : ...자, 잠깐, 나는 병실에만 있다가 조금 낫고 그제서야 처음으로 일해본거고 그리고 사수한테 붙어있으면서 일 배워야지 뭘 할 수 있잖아! 얼굴은...타고난 거니까 어쩔 수 없어!
나오미 : 그래도 그때는 지금이랑은 달리 확실히 거절은 했지. 물론 여자들 쪽이 포기 안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지만?
히카루 : 굳이 지금을 언급했어야 했냐..
나오미 : 지금은 어! 대체 몇 명이랑 사귀는건데! 어! 거기에 동거!?
히카루 : ...취했어?
나오미 : 안 취했어!
히카루 : 취한 사람이 말하는 멘트 1위의 대사야 그거.
나오미 : 진짜 안취했어! 그러는 넌 대체 몇 명을 후린거야!
히카루 : 으음....
현재 나오미는 346의 아이돌들에서만 몇 명이냐고 묻고 있는 게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히카루를 노리고 있는 아이돌들은 타 사무소에서도 적지않았고 그것을 지금 숨겨봐야 나중에 아이돌들간의 대화나 나오미와 아이돌의 대화에서 들킬 가능성은 분명 높다고 생각했다.
히카루 : 우리 사무소에서 동거만 10명에...나를 노리는 건 더 있고...
나오미 : 동거만 10명...우와아.... 거기에 노리는 건 더 있다네.. 재수없어..
히카루 : 사실이라고! 왜 사실을 말해도 그런 눈으로 보는건데!
나오미 : 근데 왜 우리 사무소에서라고 붙이는 거야? 굳이 안붙여도 되잖아.
히카루 : ....그게 있지.
나오미 : 자,잠깐? 너...너 설마...?
히카루 : 아마도 그 설마가 맞을걸..
나오미 : 다...다른 사무소 아이돌들도...후렸다고..?
히카루 :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나오미 : 네, 관절기 들어갑니다~
히카루 : 다른 쪽 팔로 해주는 건 정말 아주 조금의 감사를 느끼지만! 왜 또 꺾는거냐아아아!
나오미 : 아주 어디까지 하렘을 차리려고 하는거야! 가만, 지금 여자 아이돌 사무소는...765랑.. 283이었나?
히카루 : 끄아아아!
나오미 : 응, 맞나보네. 자, 잠깐 놔줄테니 몇 명인지 말해보렴?
히카루 : 흐으...으으...근데 다른 사무소는 나를 노리는 거는 몇 명인지 몰라...
나오미 : 어? 뭔 소리야?
히카루 : 그러니까 대놓고 호감 표하는 사람은 셀 수 있는데 마음 속으로만 좋아한다고 하는 건 잘 모른다고. 우리 사무소는 같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알 경우가 종종 있지만 거긴 다른 사무소잖아.
나오미 : 누가 그런 디테일까지 말하랬냐! 그냥 말해!
히카루 : 알겠어 알겠어! 765에 일단...확실한 건 7명... 283은...3명은 확실하고...5명은 조금 애매해..
나오미 : ....다 합치면 20명이 넘는데?
히카루 : 어쩌다보니...
나오미 : 어쩌다보니란 말은 이유가 되지 못해!
히카루 : 으음, 거기엔 그..여러모로 사정이...
나오미 : 이 문제는 나중에 파고 들어보기로 하고...지금은 머리가 아파오니까. 누군지 알아두기도 해야할테니.
히카루 : ...뭐, 뭘 하려고?
나오미 : 어차피 아이돌일테니 누군진 알아둬야지.
히카루 : ..그런거구나.
나오미 : 대체 뭔 생각을 한거야..?
히카루 : 아니야, 아무것도...
나오미 : 하아, 나도 이렇게 너 옆에 있다가 너 하렘에 들어가는 거 아닌가 몰라.
히카루 : ...어?
나오미 : 왜, 뭐. 왜.
히카루 : 어...음...
히카루는 아무리 예전의 인연이 있다고 하지만 '관심없는 남자에게 이렇게 둘이서만 술먹자고 하나?' 싶은 의문이 들었다.
나오미 : 나한테 뭔가 수작질 하면 난 바로 울면서 시키한테 이를거야.
히카루 : ...?
히카루는 나오미가 울며불며 자신에게 뭔가 당했다고 시키한테 말해도 '냐하하~ 드디어 깊은 관계가 됐네! 축하해!' 라고 하는 모습만이 머리에 떠올랐다.
만약에 시키가 그런 게 싫었으면 진작에 말을 하던, 그게 아니면 히카루가 상상하고 싶지 않은 방법을 써서라도 히카루를 독차지 했을 것이다.
나오미 : 흐흥, 쫄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구나?
히카루 : 뭐...으음....
나오미 : 그치그치, 시키 쨩은 대단하지만 무섭지~
뭔가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듯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조용히 입 다문 채로 나오미의 착각을 고치지 않았다.
히카루 : 시키에 관해선 그렇다 치자. 그나저나 너 왜 내 옆자리냐.
나오미 : 그런 건 전무님에게 따져! 왜, 싫어?
히카루 : 으음...
나오미 : 진지하게 고민 하지마! 나 일 잘하는 편이라고 해줬잖아!
히카루에게는 관절기를 자주 걸긴 해도 나오미의 외모는 확실히 아이돌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얼굴, 몸매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아이돌들로도 눈 정화를 할 수 있지만 그녀들은 그녀들만의 일과 복장이 있으니 항상 옆에 있을 순 없다.
그런 점에서 '나오미가 옆에 있는 것은 눈의 정화면에선 매우 좋은 편이네'라고 히카루는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내뱉진 않았다.
히카루 : 그러긴 했는데..
적당히 위로하는 것도 아니고 나오미는 서류작업이든 영업 따오는 거든 확실히 잘하는 편이었다.
가끔 엉뚱한 실수가 터져서 그렇지만... 보통 그런 건 히카루가 커버했으니 히카루는 바로 옆에 있으면 그것들이 전부 자신의 일이 될 것 같아 영 꺼림칙한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오미 : 으흠, 그러니..우리가 이렇게 사무실 옆에서 딱 붙은 상태로 일하는 건 처음이잖아?
히카루 : 그런데?
나오미 : 에이, 대답이 왜그리 차가워~ 혹시나 쪼오금 내가 실수하거나..
히카루 : 응 ,거절할게.
나오미 : 하?
히카루 : 너 실수나 힘든 일 같은 거 대신 해달라고 하는 거잖아.
나오미 : ...뭐지? 안 본 사이에 혹시 독심술을..?
히카루 : 뻔하니까 그런다 뻔하니까! 너가 그렇게 나한테 굽히는 건 몇개 없거든!
나오미 : 내가 너한테 굽혀야할 이유가 없으니까!
히카루 : 그런데 이런 일에선 굽히잖아 임마!
나오미 : 그야 옆에 붙어있는 건 이럴 때 도움 받으라고 붙어있는 거겠지! 전무님이 정하신 거다!
히카루 : 내가 얻는 이득이란 게 없잖아!
나오미 : ...어, 그러네?
히카루 : 아니, 거기서 납득하지 말라고.
나오미 : 흐음...간식 사줄게!
히카루 : ....저기요? 고작 간식으로?
나오미 : 에잇! 여기 사람 많이 올텐데 간식 값 전부 내는 거면 충분하지! 뭐가 더 필요해!
히카루 : 리아무는 안된다고!
나오미 : 그..그거는 다른 곳에서 만날 거라니까...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다만...아무튼 나도 바뻐! 후미카,시키,카나데에 란코까지 담당도 늘었고 가끔씩 유닛도 하는데다가 담당이 아니지만 준 담당급인 애들도 적지 않아! 근데 힘든 일이나 실수한 일 뒤처리를 하라고? 나도 위통걸려!
나오미 : 프로듀서 일 보다 사무소를 초월해서 문어발 펼치는 게 더 힘들겠다!
히카루 : 그건 내 얼굴 때문에 그런거고! 아무튼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실수같은 건 최대한 안하게 너가 노력하고! 힘든 일은 스스로 해결해! 너도 성인이야!
나오미 : 얼굴 때문이래, 우와 왕재수.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히카루 : 이건 진심이야! 안그래도 야근하는 날이랑 주말 출근도 슬슬 부담된다고!
나오미 : 이 수까지는 안 쓰려고 했지만...이렇게 까지 나온다면 어쩔 수 없겠네..
히카루 : 자, 잠깐. 팔은 또 왜 잡..
나오미 : 에이, 알면서 그런다~ 오랜만에 정신교육 한 번 가야겠어?
히카루 : 내가 왜 이 나이에 동갑한테 정신교육 들어야하는데! 이건 부당한 지시다! 폭력이다!
나오미 : 헤에..뒤에 아이돌 군단이 있으니까 그런거야? 괜찮아. 내가 하는 건 어지간해선 몸에 흔적은 안남으니까!
히카루 : ㅇ...예?
나오미 : 내 첫 담당이 아카네 쨩이었지? 그리고 그 다음이 누구였을까~요?
히카루 : ...사나에 씨?
나오미 : 그때 많이 배워놨지요. 자...어디 한 번 해볼까나~?
히카루 : 갸아아아악!
나오미 : 옳지 옳지~ 효과가 좋네. 이 누나의 지압 어때?
히카루 : 지..지압은 무슨...!
나오미 : 후후...빨리 도와준다고 말하면 편해진다니까~ 내가 모든 일을 맡긴다는 건 아니라구~?
히카루 : 나 말고 치히로한테 부탁...해! 치히로도 같이 일하닉...까!
나오미 : 에? 치히로 씨가?
히카루 : 그..그렇다고..!
나오미 : 흐음....확실히 그게 좋을 것 같지만..
히카루 : 휴..휴우..
나오미 : 이왕 이렇게 된 거 히카루 너의 항복을 듣고 싶은걸?
히카루 : ...엩.
나오미 : 너가 도와준다는 말만 하면 된다니깐~
히카루 : 그거 빌미로 엄청 부려먹을 거잖아!
나오미 : 흐음...오늘은 좀 반항이 거세네.
히카루 : 그야 당한 게 있으니까 그러지! 두 번은 안 속는다!
나오미 : 으흠...다시 한 번 아픈 맛을 보여줘야겠네? 이 누나에게 그렇게 반항하는 거를 보아하니 아직 교육이 덜 됐어!
히카루 : 그러니까 넌 누나도 아니고 난 너의 뒤치닥거리하는 사람도 아니라고..!
나오미 : 눈에 흙이 들어가도 그건 아니야?
히카루 : 어! 아니야!
나오미 : 나오기 전 까지 가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에잇!
히카루 : 으갸아아아악! 파..팔이!
나오미 : 조금 도와주는 게 싫어서 이런 고통을 겪는 거라면 나 같으면 진작 해주겠다고 하겠다!
히카루 : 어림...도 없...끄아아아! 다!
나오미 : ...병으로 통증을 겪어서 그런가. 엄청 고집 세네... 그래, 내가 졌어...
히카루 : 후우...후우...
나오미는 자기가 진 듯 넘어갔지만 그녀의 머리에선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린 다음이었다.
어차피 이렇게 말해도 실수를 했거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는 사람이 히카루였기에 나오미는 적당히만 관절기를 선사한 후에 넘어갔다.
나오미 : 자자, 아픔을 잊는데는 알코올이 좋다고 그랬어! 내가 계속 따라줄게~
히카루 : ...그거 출처 혹시 카에데냐?
나오미 : 에? 들켰다!
히카루 : 하아아....카에데 얘는 진짜 어디까지 영향력을..
나오미 : 그치만 술 먹으면 감각이 둔해지는 건 사실이잖아?
히카루 : 의식이 붕 뜨는 거지 감각만 둔해지는 건 아니잖아.
나오미 : 그게 그거 같은걸?
히카루 : ...됐다. 더 설명하면 머리아파할테니까 그만두자.
나오미 : 좋은 술자리에서 괜히 머리아픈 과학 이야기 안하는 거 칭찬해줄게~
히카루 : ...이런 걸 칭찬한다고?
나오미 : 그야 사소한 점 하나 하나 칭찬해주는 거 좋아하잖아?
히카루 : 좋아한 건..아닌데...
나오미 : 하지만 그거 덕에 나았잖아? 마음 속의 병들!
히카루 : 으음.... 뭐어....그런가....
나오미 : 분명 그렇다구. 그런 건 보통 자존감이 낮으면 생기거든!
히카루 : ..오랜만의 술이라 그런거 얼굴이 뜨거워지네.
나오미 : 응? 음료수 마실래?
히카루 : ..그냥 물 마실게.
나오미 : 시원한 물도 좋지! 그러고보니...예전에 선물을 거의 공습 급으로 받은 적 있지 않아?
히카루 : 아...있었지. 응. 새롭게 놀라운 사실도 하나 알아냈고.
나오미 : 에? 뭔데 뭔데?
히카루 : 바로 알려주면 재미없지.
나오미 : 가끔 보면 너도 비밀주의같단 말이야~ 그럼 술이나 따라!
히카루 : 그래그래. 나도 따라줘.
나오미 : 아이구 잘먹는다~ 내 새끼~
히카루 : ...병실에서 엄마가 하는 멘트도 아니고 그게 뭐야.
나오미 : 귀여우니까 그러지~
1.정실 이야기
2.치히로 이야기
@카에데씨.......
히카루 : 으음, 그렇..지?
나오미 : 그러니까 지금 누굴 사귀는 게 아니라 다 사귀는 거잖아.
히카루 : 뭐...틀리진 않네. 우유부단한 것도 있지만 나를 좋아해주는 그 마음을 떨쳐내기는 좀..힘들더라.
나오미 : 하여튼 입 발린 소리는 잘해. 니 얼굴이면 그래...둘에서 셋 까진 서로 합의했다는 전제가 있으면 그럴 수 있다 치자. 지금 몇 명?
히카루 : ....2자릿수를 넘겼습니다.
나오미 : 그걸! 어떻게! 혼자! 하냐고! 하루 한 명 데이트 꼬박꼬박 해준다 해도 최소 2~3주야!
히카루 : 어..음..그건 그렇지..
나오미 : 근데 잘도 그걸 다 사귄다고 하네. 아이돌들도 대단하다. 1:1 데이트도 힘든데 그걸...
히카루 : 뭐...그래도 다들 나랑만 노는 것도 아니고 서로서로 마음 맞으면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나오미 : 하아..너 그거 방치야 방치. 여자 마음은 그렇지 않다구. 항상 신경 써줬으면 하고 나만 봐줬으면 하고 그러는 거야.
히카루 : 그걸 모르진 않지. 않는데... 나는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나오미 :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흐응, 그래서 누구 누군데? 내가 한 번 물어봐야지. 실제론 어떤지.
히카루 : ...그, 그걸 굳이?
나오미 : 당연히 물어봐야지! 너가 물어보면 다들 좋다고 대답할 게 뻔하잖아. 그러니 내가 슬~쩍 물어봐주겠다 이거라구. 고마워 하지는 못 할 망정!
히카루 : 으음, 그것도 그렇긴 하려나..
나오미 : 그래서 멤버들 누군데? 불러봐.
히카루 : 그러니까...
히카루는 자신과 동거하고 있는 아이돌들만 우선 불러주었고 나오미는 히카루가 마지막에 불러주는 아이돌의 이름을 듣고 얼굴이 확 변했다.
나오미 : ...잠깐? 누구?
히카루 : 아..아리스.
나오미 : 너...못 본 사이 취향이....
히카루 : 아..아니! 아니야! 그 앞의 사람들은 그럼 뭔데!?
나오미 : 로리콘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겠지!
히카루 : 아니라고! 나는 로리콘이 아니야! 난 가슴이 큰 게 좋다고!
나오미 : 히..히익..! 날 그런 눈으로..
히카루 : 하나만 해! 왜 갑자기 그렇게 태세가 바뀌는 거야!?
나오미 : 그럼 로리콘으로 계속 몰아줘?
히카루 : 지금 스스로 자백했네! 몰지 마! 난 그냥 평범한 취향이라고!
나오미 : ...아니, 근데 그래도 궁금한 게.. 왜 아리스도 포함인데? 솔직히 아나스타샤랑..란코도 조금은 그렇긴 하지만 뭐 어찌 납득은 하겠거든? 근데 아리스는...
히카루 : 아리스는 내 의지랑 관련 없이 자기가 살겠다고 한 거야...
나오미 : 그럼 강하게 거절 했어야지. 아무리 그래도 아리스는..
히카루 : 그..그만, 나한테 말해봐야 이미 늦었어. 아리스한테 나가라고 한다면 아마 울고불고 할거야. 그거 감당이 되면 너가 말해봐.
나오미 : ...그건 좀 그러네. 으음, 아. 그럼 너...일단 하렘을 꾸린거잖아?
히카루 : 말하는 게 좀 그렇지만...그게 맞긴 하지..
나오미 : 흔히들 말하는 정실부인은 누구야?
히카루 : ...어?
나오미 : 정실! 같이 사는 사람들도 누구면 음, 인정할 수 밖에 없지. 란 반응 나오게 하는 사람.
히카루 : 어...으음, 그런 건 일단... 시키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
나오미 : 시키? 시키가 확실히 가장 오래 보기도 했고 목숨도 구해주고...으음,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걸.
히카루 : 역시 그렇지?
나오미 : 그러면 시키랑 어디까지 나갔어? 손잡기? 키스?
히카루 : ..시키가 평소에 하는 스킨쉽을 보고도 손잡기가 나오냐?
나오미 : 아, 맞다. 맨날 다이빙해서 안기지..
히카루 : 너도 그거 보고 따라했으면서 뭘..
나오미 : 나..나는 다르거든! 아무튼 다르거든!
히카루 : 그렇게 우겨봐야...
나오미 : 그래서 어디까지 진도 나갔냐구~
히카루 : 너 아이돌이랑 연애해서 기사나가니 뭐니 말하던 애 맞지?
나오미 : 애 아니거든! 누나거든!
히카루 : 아니, 여기서 그게 또?
나오미 : 전무님도 알고 기사까지 막아준다는데 뭐...내가 더 할 말은 없지. 그렇다면 이제 어디까지 나갔나 궁금해지는 게 인지상정이야!
히카루 : 으음...
나오미는 남들이 보기에 매우 엄청난 몸매를 갖고 있으나 정작 그런 쪽의 이야기에는 쑥맥 그 자체였다.
그걸 알고 있는 히카루는 이야기를 할지 말지 고민했고...
1.싹 다 이야기해버린다
2.착한 거짓말
죽어라
히카루 : 뭐..어디까지 갔냐..그게 궁금하다 그랬지?
나오미 : 자..잠깐? 왜 그렇게 진지해지는 건데?
히카루 : 왜 진지해지냐고? 그야 당연히 이야기를 해야하니까. 귀 막지 말고. 내 얼굴 보면서 잘 들어. 알겠지? 절대 귀 막지마.
나오미 : 에?! 대..대체 왜..!?
히카루 : 빨리 약속 해줘. 약속 없으면 말 안할거야.
나오미 : 대체 무슨 이야기 하려고 그러는거야? 장담까진 못 하겠는데..
히카루 : 에이, 안해 안해.
나오미 : 알겠어! 하면 되잖아 하면!
히카루 : 헤에...진짜지? 약속이다? 어기면 어떻게 할래?
나오미 : 어...음...어...
히카루 : 뭐, 소원권으로 해서 나중에 받는 걸로 하자고.
나오미 : 왜 소원권인데!?
히카루 : 자신 없나봐?
나오미 : 어..어쭈? 그럼 내가 다 들으면 너가 소원권 주는 거다?
히카루 : 콜. 어디 누가 이기나 해보자. 자, 시키랑 어디까지 갔냐면...
히카루의 입에선 시키와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는지는 기본이고 어디서 깊은 관계를 했는지, 그 수위와 행위는 어땠는지 까지 거의 다 말했다.
나오미 : ..........
히카루 : 뭐, 대강 이정도..려나. 어때? 나오미의 감상이 듣고 싶은데? 응? 응?
나오미 : ㅎ....ㅎ.....흐에에에... 이..이게 뭐야!?
히카루 : 왜?
나오미 : 아이, 이게 대체 머...
나오미는 너무나 놀란 탓에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듯 어버버거렸고 히카루는 그런 나오미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며 한층 더 압박하듯 다가갔고 나오미는 히카루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바닥만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얼굴과 귀는 완전 새빨갛게 변해 정말 부끄럽다는 것을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히카루 : 흐흥, 소원권은 내 꺼네.
나오미 : .....흐아아...
히카루의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가감없는 설명에 나오미는 정말 야설을 귀로 처음 들은 여중생 같은 소리만 내고 있었고 히카루는 그런 나오미를 잠시 내버려두었다.
히카루 : ..진정 됐어?
나오미 : 조금은 진정됐..는데...
히카루 : 어때?
나오미 : 너..너는 변태야!? 어..어떻게 그런걸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거야!?
히카루 : 아니 뭐...으음...
이런 일이 동거하는 아이돌 거의 대부분과 일어난다고 말했다간 나오미의 반응이 뻔했기에 히카루는 다른 대답을 생각했다.
히카루 : 내가 다른 사람한테는 말 안했어. 너니까 말한거야.
나오미 : 에!?
히카루 : 그야 너는 그래도 나랑 시키를 나름 오래 본 사람이니까...같은 곳에서 일해서 친하기도 하고..
나오미 : 그 말은 조금 기쁜데...그 대가가 너무 이상하잖아!
히카루 : 아, 돌아왔네.
나오미 : 시..시키 쨩이 그렇게...너랑...으으...나 이제 너희 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수도 있을 거 같아..
히카루 : ...에이, 뭘 이런 걸로 그래.
나오미 : 하우우...
나오미는 그 이야기를 듣고 목이 탄 듯 술을 마치 물처럼 따라서 꿀꺽 꿀꺽 마셨다.
맥주라면 이해가 될테지만 지금 거는 히카루가 주문한 나름 도수가 높은 양주였는데도 나오미는 그것을 벌컥벌컥 마셨고...
나오미에겐 어떤 술버릇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술자리 끝즈음엔 깰 겁니다
기억할지 말지는 여러분이..후후..
히카루 : ...그러고보니 얘 취한 거 처음보네. 왜?
나오미 : 시키 쨩이랑...으이..! 그런 거 하니까...존냐..! 어..!
히카루 : 나오미 넌 남들 앞에서 취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나오미 : 시끄러! 시키 쨩의 ~~에 ~~를 ~~ 하면 좋냐고오..!
히카루 : 이걸 어떻게 상대해야하나..
나오미 : 대다파라고..! 어..!
히카루 : 아, 고민된다... 얘가 기억을 할지 말지도 모르니.. 으음..
나오미 : 이쒸..! 무시하지마...!
히카루 : ...후환이 두려우니 일단은 적당히 달래야지. 그래그래, 좋았지 응.
나오미 : 히카루우...너 성격이면...또 누군가를 건드렸지..! 뻔해..!
히카루 : 글쎄다...
나오미 : 누구야! 누구랑 또 ~~를 ~~에 ~~하고 또 ~~할 거지!
히카루 : ...뭐지? 다중인격인가..? 평소의 나오미라면 듣기만 해도 바로 도망갈 단어들만..
나오미 : 헤헤.. 맞지! 너 또 누구 건드렸지!
히카루 : 아니지, 단어 자체는 그래도 교육받아서 알고 있겠지...
나오미 : 무시하지마!
히카루 : 그래그래, 신경쓰고 있단다.
나오미 : 히카루...너어는...세상의 모든 여자를...
히카루 : 그럴 생각은 없단다.
나오미 : 그건 다행이네에...
히카루 : 그런 건 진짜 무리라고. 뭐... 생각도 없지만.
나오미 : 문어발 짜식...대체 몇 명의 여자들을 꼬셔서...그런 짓을 하는거야..!
히카루 :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경우가 많았단다.
나오미 : 확 그 문어발..다 꼬여버려라...! 꼬여버려..!
히카루 : ....뭔데.
나오미 : 변태 자식... 자신이 팔아야할 아이돌들을...먼저 손대고...자기만 맛보고...그러면서 새상품인 척 하고...
히카루 : 자..잠깐?
나오미 : 아이돌 말고 다른 사람을 건드리라고...!
히카루 : 아니, 사무소니까 아이돌들이 더 많ㅈ..
나오미 : 프로듀서라거나..사무원이라거나..트레이너라거나... 다른 일반인..많자나..!
히카루 : 프로듀서들은 대부분 정신없기도 하고..사무원은...치히로랑은 이미...트레이너 분들은..그 분들은 그 분들 나름대로 회사의 자산이잖아.
나오미 : 짜시기... 핑계대지마!
히카루 : ....
나오미 : 애초에 아이돌 하렘꾸릴 생각이었자나!
히카루 : 그런 목적이 없었단 건 옛날 나를 봐서 알잖아..
나오미 : ...옛나알..옛날..? 아아..그랬었지이... 시키 쨩 없으면 바로 표정 바뀌었었지..
히카루 : ...어?
나오미 : 변태 자식이라 모르지..? 너...시키가 있다가 가면...표정...엄청 어두워졌다고..
히카루 : 내..내가 그랬다고?
나오미 : 내가 왜..시키가 가면 접근했는 줄..몰라찌? 하긴..그때 내 가슴은 작았으니까...관심 없었겠지..
히카루 : 아..아니, 그런 게 아니야...
나오미 : 너가 시키 쨩이랑..다른 아이돌 걸 만졌으니..나는 니 꺼 만질래...
히카루 : 무슨 결론이 그래!?
나오미 : ...오, 제법 딴딴한데...운동이라도 하나 봐~
히카루 : 딴딴한가..?
나오미 : 완전 딴딴~ 내 꺼랑은 차원이 달라..!
히카루 : 그야 남자 가슴이랑 여자 가슴은 다르지. 바보냐!
나오미 : 바보 아니거등!
히카루 : ...언제까지 만질거야.
나오미 : 왜, 불마니야?
히카루 : 아니, 그렇게 만져대면 나도 확 만져버린다? 어?
나오미 : 우리 히카루~ 옛날 이야기하니 외로워쪄요? 만져!
히카루 : ...어!? 아..아니, 어?
나오미 : 아, 그 전에 잠깐만...
나오미는 자신의 등 뒤로 손을 돌려 툭 하고 후크를 풀고는 이미 앞을 가리지 못하게 된 와이셔츠의 틈 사이로 손을 넣고는 슥슥 하더니 자신의 붉은 속옷을 꺼냈다.
히카루 : 어!!?
나오미 : 후아..이제 좀 개운하다... 으음..음?
히카루 : 그..그거랑 내 얼굴은 왜 반복해서 바라보는건데?!
나오미 : 에잇! 헤헤..역시 다 들어가네!
히카루 : !?!?!?!
히카루는 설마 자신의 얼굴이 여자 브래지어에 다 들어갈 줄도 몰랐고 브래지어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냄새와 방금까지 가슴을 감싸서 그런지 따뜻한 온도, 그리고 술을 마셔서 그런지 약간 느껴지는 땀의 느낌에 정신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정신 못차리는 히카루의 손을 나오미의 손이 잡아 끌고...
다이스!
1 99 100이 아니면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저 다이스라면..?
히카루 : 어!? 어어..!?
나오미는 히카루의 팔을 잡고 놓지 않아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가슴을 만끽하는 상태가 되었다.
히카루 : 놔..! 놓으라고! 뭔데 이거!?
나오미의 커다란 가슴은 지금까지 히카루가 경험했던 그 어떤 아이돌보다 훨씬 컸다.
거기에 부드러운 감촉은 그 커다람과 비례하는 듯 해 엄청나게 부드러웠고 또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 끝 부분은 가슴에 비례하게 크진 않고 적당해 히카루의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히카루는 아무래도 얘가 보통 취한 게 아니구나 싶어서 어떻게든 가슴에서 손을 빼기 위해 힘을 주고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가며 빼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히카루의 의지와는 관련 없이 가슴의 늪에 빠져드는 것 마냥 가슴 쪽에 힘이 들어가기만 했다.
나오미 : 변..태...흐응...
히카루 : ...변태인 거 인정할테니까 놔주지 않을래?
나오미 : 시러시러~
히카루 : ...얘 진짜 왜이래!?
아무래도 히카루는 평범하게는 어떻게 안될 것 같았다.
술에 취해서 그런지 힘도 왠지 모르게 세져서 팔을 잡고 있는 손을 빠져나올 수 없었고 히카루는 이대로 있다간 내일부터 나오미의 얼굴을 못 볼 것 같아 방법을 강구했다.
히카루 : ...음,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그거 뿐인가...
히카루는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가슴에 갇힌 손을 움직였다.
나오미 : 꺄아~ 변ㅌ...힛!? 거..거길 갑자기!?
히카루는 아이돌들과의 경험으로 단련된 손가락의 능력으로 그녀의 가슴에서 민감한 끝 부분을 잠시 만지작거렸고 그러자 반응은 곧바로 와 그녀의 손에 힘이 빠졌고 그 틈을 타서 히카루는 가슴의 늪에서 손을 빼는데 성공했다.
히카루 : 후우...대체 뭔 짓이야. 너 그러다 후회한ㄷ..
나오미 : 히카루~~
히카루 : 우왓!?
하지만 나오미는 지지않고 히카루에게 달려들었고 히카루는 그런 나오미의 습격을 피했다.
나오미 : 어..어?
히카루가 피해버리자 나오미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더니 결국 머리를 벽에 박고 말았다.
히카루 : 나..나오미? 괜찮아? 나오미?
하지만 나오미를 흔들어도 커다란 가슴만 흔들릴 뿐 그녀에게서 무언가 대답은 없었다.
깨있다면 어떻게든 말을 걸든 뭔가 움직여서 깨있다는 걸 알렸을테지만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히카루 : ...아니, 대체 무슨 상황이야..하아..
히카루는 갑작스레 나오미가 머리를 박고 기절하자 살짝 알딸딸하던 술기운도 깨버렸다.
히카루 : 우선, 얘 몸부터 정돈을 해야지..
나오미의 와이셔츠 단추들은 이제 죄다 풀려있었고 그녀의 커다란 가슴과 그곳의 계곡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대로 밖에 업든 부축해서든 데리고 나간다면 무슨 시선이 모일 지 뻔했기에 히카루는 나오미의 와이셔츠 단추를 잠궈주었다.
히카루 : ...진짜 단추 잠그기 힘드네! 더 큰 옷 좀 사라고. 으음, 사이즈만 알면 사줄텐데..어디보자..
어차피 나오미는 기절해있었고 가슴도 만지게 됐으니 잠시 등부분에 붙어있는 표의 사이즈를 보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았기에 사이즈를 확인했다.
히카루 : 아하...이거면 조금 더 크게 사주면 되겠네.
나오미의 옷을 가다듬고 그녀의 가방과 계산서를 챙기고 나가려던 히카루는 뭔가 떠올랐다.
히카루 : 맞다, 쟤 브래지어...
히카루는 나오미의 브래지어를 두고 가면 무슨 소문이 들릴지 뻔했기에 그녀의 브래지어도 챙겼다.
히카루 : 아니, 얼마나 크면 주머니에도 안들어가냐. 하긴 내 얼굴도 들어갔는데... 끄응. 그럼 이건 일단..옷 속에 숨겨서...
히카루는 나오미의 속옷을 자신의 윗옷 안에 대충 넣어두고는 그녀를 업고 술집을 나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딱봐도 여자를 취하게 하고 그런 쪽을 노리는 음흉한 시선으로 봐서 재빠르게 나와 택시를 잡고는 우선 자신의 집으로 갔다.
히카루 : ...얘 집도 모르고 집을 알 상황도 아니니까..끄응, 애들이 다 자고 있으면 좋겠네.
그래도 시간이 자정을 넘어 새벽을 달리는 상황이라 히카루는 나름 기대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히카루 : 어디..불은 다 꺼졌는데..그렇다고 안심은 못하지...하아...
히카루는 불안한 마음으로 나오미를 업고 집의 문을 열었다.
다행히도 아무도 깨있지 않은 듯 거실은 정말 깜깜했고 사람의 온기는 없는 듯 했다.
히카루 : ..생각해보니 내일 아침도 문제잖아. 깨고 나오면...에이, 모르겠다.
이제와서 생각하려고 하니 히카루의 머리가 아파와 그는 일단 나오미를 집 안 침대로 던졌다.
히카루 : 얘는 침대에서 재우고..나는 비상용 이불 꺼내서 쓰면 되겠지..
나오미는 한번 기절하니 정말 조용히 잠만 자는 듯 했다.
혹시 죽은건 아니겠지 싶어서 잠시 살펴보니 저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면 살아있는게 확실하다 라는 것을 확인했다.
히카루 : 으으..모르겠다..옷은 입고 자야겠네..
평소엔 옷을 좀 벗고 자는 히카루였지만 지금 그랬다간 내일 나오미에게 꺾일 게 틀림없었기에 히카루는 옷을 입고 대충 잠에 들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다.
히카루 : 후아아아...아으, 허리야. 나 왜 바닥에 자고 있...아. 맞다.
히카루는 자고 일어나서 자신의 상태를 살폈고 왜 이렇게 됐는지 떠올리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으나 곧 그의 얼굴을 베개가 후려치는 데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히카루 : 끄아아아악!
나오미 : 너...너..!
히카루는 얼굴을 기습적으로 맞았기에 옆으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박았고 나오미는 자신의 브래지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듯 가슴을 가리고 히카루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오미에게서 어떤 멘트,행동이 나올지 적어주세요!
에로 동인지처럼!
다른 애들도 이렇게 한거야? 이 짐승아!!!
나오미는 순간적으로 표정을 풀고 부끄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히카루를 베개로 때리기 시작했고 히카루는 그것을 막으며 대답했다.
히카루 : 일어나자마자 대체 뭔소린데!?
나오미 : 남의 브래지어를 벗겼으면서 뭔소린데~? 이 등신! 짐승!
나오미는 히카루의 위에 올라 타 베개로 그의 몸을 퍽퍽 난타하기 시작했다.
히카루 : 야! 이건 오해..! 아! 아퍼! 아프다고!
나오미 : 당연히 아프라고 때리지 짜식아! 너 술취해 정신없는 나한테 난폭한 짓을 한거지! 야한 책마냥!
히카루 : 전혀 안했어! 안했다고! 이건 너가 브래지어 벗ㄱ...
나오미 : 이제 아주 나한테 몰고 가!? 이 파렴치한 자식보게!?
히카루 : 넌 진짜 다음부터 술 먹지마라!
나오미 : 뭐라는 거야 너랑은 절대 안먹을거거든! 으....나..히카루한테 덮쳐진거야..? 이 변태! 짐승! 잠깐, 너.. 다른 아이돌들한테도 이런 짓을 한거지!? 죽어! 죽어! 짐승은 죽어라!
히카루 : 뭐래!? 내가 그랬으면 난 진작에 감옥으로 갔지!
나오미 : 내가 보내줄테니까 딱 기다려! 일단 좀 패고!
히카루는 나오미가 정말 기억을 못하면 큰일이 날 것 같아 우선 그녀가 휘두르는 자신이 쓰던 베개를 잡고는 말리려했다.
하지만 그녀의 힘은 제법 강해 히카루가 잡아도 잡은 팔 째로 히카루에게 휘둘러 오히려 더 강한 충격이 올 때도 있었다.
시키 : 아침부터 대체 뭘 하길래 이리 시끄러워?
그리고 그때 문이 슬쩍 열리며 시키가 들어와 두 사람을 관찰하고는 질문을 했다.
히카루 : 시키?!
나오미 : 시키 쨩? 이 짐승이 날 덮치려 했어! 빨리 신고해줘!
시키 : 에...왜 나오미 쨩이 여기서 나와? 그리고 진작에 누굴 덮칠거 였으면 우리 중 한 명이 덮쳐졌을걸...후아암..
나오미 : ...어?
히카루 : 거..거봐!
시키 : 나오미 쨩도 분명 가슴도 엄청 크고 얼굴도 이쁘고 하체도 탄탄해서 분명히 달링의 취향에 들어갈거는 확실해. 근데 그래도 덮치진 않았을거야. 이건 보장한다구.
히카루 : 후우...살았다..
나오미 : ...시키 쨩이 그러면 으음..잠깐, 그럼 정말 아니라고?
히카루 : 몇 번을 말했냐! 아니라고!
나오미 : 어..음..어....
시키 : 달링, 저 큰 붉은색 브래지어 누구꺼야?
히카루 : 쟤.
시키 : 우와아...진짜 크다...그럼 지금 노브라?
히카루 : ...난 노코멘트할게.
시키 : 그렇단 거구나. 으흥... 나오미 쨩 술버릇이 의심되는데?
나오미 : 아..아니, 잠깐만. 나는 지금까지는 조절해서 술 취한 적이 없었는데...
시키 : 헤에...그럼 달링 앞에서 취한 건 역시 마음이 놓이는 상대라 그런거야? 남자랑 단 둘이서 술 먹으며 취하면 그런 일 당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거 같은데 말이지~
나오미 : 그...그건 아니야! 다만.... 아!?
그때 나오미는 시키와 이야기하며 혼란스러워하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아! 소리와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시키 : 그나저나 아침부터 여자에게 덮쳐지다니 달링도 대단해~
히카루 : 아니, 다른 식으로도 문제지만 이런 식으로 덮쳐지고 싶진 않거든.
시키 : 언젠가의 서프라이즈 선물로 해줄까나~
히카루 : 알고 있으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지 않아?
시키 : 헤에...그럴 거 같아?
히카루 : 죄송합니다...
나오미 : .........
나오미의 얼굴은 점점 새빨갛게 붉어지는데 멈추질 않아 마치 익어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붉어졌다.
아무래도 자신이 어제 한 일들이 떠오르는 듯 해 히카루는 가만히 그녀를 살피며 반응을 보려고 했다.
시키 또한 재미있는 냄새가 나서 나오미를 살폈고 나오미는 자신에게 몰리는 시선과 떠오른 기억 때문에 차마 누구를 쳐다보지 못했다.
아래는 히카루, 옆에는 시키가 있었기에 나오미의 시선은 위로 향하게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녀의 시선이 위로 향하자 커다란 가슴이 히카루의 눈 앞에 바로 보였다.
나오미가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됐던 속옷이 없는 상태의 가슴이 바로 앞에 보였고 속옷이 없다는 특징이 옷 위로도 바로 보여 히카루는 자기 위에 있는 나오미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닿을 것 같아 우선 말을 했다.
히카루 : 저기, 나오미. 일단 옷은 제대로 다 갖춰입는 게 어때?
나오미 : ...어?
히카루 : 그...저기 니꺼..있거든.
나오미 : ......
시키 : 아, 델리케이트하지 못한 달링의 발언.
히카루 : 에?
나오미 : 죽어! 죽어어어어어!
히카루 : 알려줘도 때리ㄴ...끄아아아!
나오미는 귀까지 새빨갛게 변하더니 들고 있던 베개를 제대로 휘둘러 히카루를 강타했다.
히카루 : ....살다살다 맞아서 부어가지고 얼음찜질하긴 또 처음이네.
시키 : 그러게 누가 그런 짓 하래~
히카루 : 야!
시키 : 냐하하~ 알아요 알아~
히카루 : 후우우....그래서...쟤는 어쩌지.
시키 : 으흥, 글쎄. 나보단 다른 사람들한테 조언을 구하라구.
히카루 : 하아아...
히카루와 시키는 출근 후 자기 자리에서 엎드려 꼼짝도 않는 나오미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곧 아이돌들이 몰려와 히카루의 사무실을 가득 채웠다.
히카루는 아이돌들에게 상담해 나오미의 기분을 풀어줄 방법을 듣는데...
누가 어떤 답을 해줄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