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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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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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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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 그럼 어디 전화를..
치히로 : 하지 마시라구요!
쓰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도 끝났으니 언제까지고 무거운 분위기로 있을수도 없으니 하나둘씩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해 분위기가 조금씩 환기되기 시작했다.
후미카 : 으...으...
아리스 : ..! 후미카 씨!?
치유키 : 여기 반응이 있어요..!
후미카의 신음소리에 아리스가 반응하고 옆에서 간호하고 있던 치유키가 살피기 시작했다.
후미카의 표정은 찡그러진 상태로 으으 소리가 나오고 있었고 다른 아이돌들이 다 갈 수가 없으니 몇몇만 가서 지켜봤다.
후미카 : ....! 여기는..어디인가요?
아리스 : 후미카 씨..!
후미카 : 아리스 쨩? 우읏.
아리스 : 아, 죄..죄송해요!
후미카 : 아니에요. 너무 꽉 껴안아서 순간 그랬던거지...그나저나 여긴...
후카 : 병원이에요. 히카루 씨와 같은 증상으로 아파하시다가 쓰러져서 여기로 데려왔다고 들었어요.
후미카 : .....그랬었죠..
미나미 : 너무 아픈 통증으로 기억까지 날라간..건가요?
후미카 : 잘 모르겠어요. 다만...오빠는요..!?
미나미 : 저기...있어요.
후미카 : ....역시나. 저만 아픈 게 아니었군요..
아리스 : 카나데 씨도 똑같았어요. 심지어 촬영 중이었어서..
후미카 : 카나데 씨도요..!? 정말이네요, 제 옆 침대에..
어머니 : 후미카? 괜찮니!?
후미카 : ...어머님!? 어..언제부터 오셨어요..?
미나미 : 여기로 옮겨지고 몇 분 안되서 오셨어요... 아마 시키 씨가 연락한 게 아닐까 싶은데..
후미카 : 으으...
카나데 : ...여긴, 어디야?
후미카 : 카나데 씨!?
코노미 : 하나둘 씩 깨어나는 게 다행이네. 그럼 히카루도 깨어나려나?
카오리 : 제발 그랬으면...
리오 : 기도하자마자 깨어나다니...진짜 기도가 닿기라도 했나?
후카 : 뭐...링겔의 덕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꽂고 얼마 안지났으니..
후미카 : 링겔? 아, 그러네요. 팔에 꽂혀있구나..
아버지 : 가늘고 예쁜 팔에 주사자국...안타깝구나..
카나데 : ..어머니 아버님!? 어..언제 오신거에요?
후미카 : 저도 방금 물어봤는데.. 오신지 얼마 안됐다고 하시더라구요.
카나데 :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진 않았는데...
어머니 : ...그거에 관해서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말이지..
카나데 : 아, 음..그게 말이죠...
히카루 : ...나중에 말해줄게. 엄마.
어머니 : 어머나!? 아..아들? 언제 일어났어?
히카루 : 방금요...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해요.
후미카와 카나데가 차례대로 깨어나고 히카루도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렇게 바로 일어나 덤덤하게 사과부터 할거라곤 생각 못한 히카루의 부모님과 아이돌들은 놀라서 그에게 달려들다시피 모였다.
그러면서 다들 각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말을 하려 했지만 히카루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아 우선 히카루는 귀를 막았다.
히카루 : 놀란건 알겠는데...진정해 진정. 내가 아픈 게 하루 이틀도 아니잖아?
아버지 : ...얼마나 이런 게 익숙하면 넌 놀란 기미도 없냐..?
히카루 : 잘 아시면서 뭘요.. 좋은 게 아니란 건 알지만 그때마다 놀라기도 좀 그렇잖아요?
어머니 : 하아...
히카루 : 엄마는 또 잔뜩 울었죠? 눈물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네.
어머니 : 왜 그런 것만 눈치가 빠른거니..?
후미카,카나데 : 오빠..!
히카루 : ...우왁!?
후미카와 카나데는 링겔을 달고 있는 봉을 천천히 몰고 오더니 히카루에게 안겼다.
다른 아이돌들은 어머나 어머나 했지만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히카루의 눈에는 그녀들의 눈에 눈물이 맺혀있는 게 보여 일단 안아주었다.
히카루 : ...왜 그래?
후미카 : 이거...통증을 나누는거..맞지?
히카루 : 시키의 말은 일단 그렇지..
후미카 : 그럼 오빠는..이거를 3배는 아프게 느꼈다는 거...맞지?
카나데 : ...
히카루 : 뭐...그렇지 않을까? 사실 이번 거는 그렇게 크게 아픈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약하게만 오다가 세게 오니 놀라서 그런 것 같아.
카나데 : 왜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한건데!? 이런 게 언제 올지 모른다는 공포를 안고 살았다는거잖아!
히카루 : 아하하...진정해.
카나데의 감정이 격해진 것은 보기가 드물었기에 같이 살고 있는 아이돌들도, 히카루의 부모님도 조용히 그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고 히카루는 천장을 보며 한숨을 잠깐 쉬고는 다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히카루 : 어릴 때는 정말 그야말로 공포에 미치지 않을까 싶을 때도 있었지. 시키가 말했잖아? 어렸을 때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그래서 정신병도 좀..갖고 있긴 했었어.
카나데 : 그게 나았다는 건 다행이야. 다행인데, 어떻게 이런 걸...안고 산거냐고..
히카루 : 그때는..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고 봐야겠지. 부모님보다 간호사랑 의사가 더 친숙했고 내 방보다 병실이 더 익숙했으니까.
어머니,아버지 : ....
히카루 : 에이,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잖아요. 엄마아빠도 그런 표정 짓지말고. 응?
후미카 : ...오빠는 무섭지 않아? 이렇게 미칠 듯한 통증이 언제 올지 모르는 그 상황이?
히카루 : 무서워. 솔직히 지금은 더 무섭지. 왜냐면 그게 너희들도 괴롭히고...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정말 만약이지만 내가...응. 죽을지도 모르고.
히카루의 말에 모두의 분위기는 다시 숙연해졌고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히카루 : 솔직히 나는 너희들이 그 약을 맞은 게 탐탁치는 않았어. 내 병인데...내가 안고가면 되는건데 그걸 너희들이 가져갈 필요는 없었어.
어머니 : ....가져가?
히카루 : ..아. 음, 이거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시키 : 네~ 거기서 시키 쨩 등장~
히카루 : ...시키 ? 언제부터 온거야?
시키 : 뭐, 온거는 아까 왔었지만 분위기가 그래서 말이지~ 내가 설명할게.
히카루 : 부탁해.
시키 : 으흠. 사실 이런걸 바란 건 아니지만..원래 효과는 그 약을 맞고 달링의 근처에 있으면 중화 시키는 느낌을 만들려고 했다? 근데 맨 처음엔 그런 듯 했어. 그런 줄 알고 계속 연구하고 반응도 살피고 하다보니..이게 중화가 아니라 병을 일정량 옮겨와서 통증도 옮겨담는 그런 느낌이더라고.
어머니 : 그게 무슨 소리니!?
시키 : 간단히 말하면 지금까지 달링이 100의 통증을 받고 지냈다 하면..이제 그 약을 맞은 사람 수 만큼 나뉘는 거..라고 추정 중이긴 해요. 이게 이걸 노리고 한 게 아니다보니 아직 분석 중이라 실제론 어떨진 모르지만... 맨 처음엔 카나데 쨩만 맞았는데 예전에 한번 같이 아프고 난 다음에..
후미카 : 저도 맞겠다고 했죠..
히카루 : 자, 지금 자기도 맞겠다는 사람들은 일단 그 생각 접고.
히카루의 말에 다들 아쉬워하는 기색을 표하고는 왜 라는 의문을 담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히카루 : 지금 카나데만 해도 일하는 도중에 이렇게 됐지? 분명 뭔가 말이 나올거야. 근데 다른 아이돌들인 너희들까지 그런다? 이건 분명 뭔가 붙을거라고.
미유 : ...음, 그러면 차라리 여기의 모두와...못 온 사람들 모두 맞는다면? 그럼 통증은 엄청 약해질텐데..
히카루 : 시키의 말대로 정말 1/n이면 그럴 생각도 해볼 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해달라고는 못해. 양심이 있어야지. 내 병을 나눠? 나 대신 아파달라는 소리랑 다를 게 없는데?
사토 : 그럼 이거는 시키 쨩이 열심히 일해서 결과를 알아내는 수 밖에 없겠네.
시키 : 열심히 하고야 있지만...원하던 효과가 아니라 조-금 걸릴지도 모른다구?
카나데 : ...얼마나 걸리는데?
시키 : 그것도 몰라. 언제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잡혀.
후미카 : 아니면 일단 다 맞게 하면..!
시키 : 안돼. 그게 만약 통증의 강도를 나누는 게 아니라 그냥 병만 나누는 거라면 정말 큰일이 일어나니까. 사실 나도 내 스스로 놓을까 말까 고민 많이했어. 근데 그걸 눈치챘는지 달링이 너까지 쓰러지면 이걸 분석할 사람이 없다고 하지말라고 했다?
카나데 : ..그건 맞는 말이네.
히카루 : 그러니까...아픈 건 최대한 내가 참고 살게. 나는 익숙해. 익숙하니까 너희들의 삶에 까지 통증의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아.
어머니 : 하아...양 쪽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되고...그러면서도 나는 아가씨들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
아버지 : 안돼. 히카루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나는. 현실적으로도 바라봐야지. 시키의 보장이 있지 않는 한 내가 반대야.
카오리 : ...혹시 돈이 필요하면 말해요. 제가 아버지를 설득해서 어떻게든 대볼게요.
시키 : 흐흥, 한두푼 들어가는 게 아니라구?
카오리 : 어지간한 액수가 아니라면 괜찮아요. 저도 번 돈들 모아두고 있고...
리오 : 흐음...아니면 세리카 쨩이나 이오리 쨩한테도 달라고 해볼까?
후카 : 네!?
코노미 : ...잠깐, 그 두 집안에서 나서면 예삿일이 아닌데?
히카루 : 세리카.. 이오리? 잠시만, 레이카가 말했던..기억이 나는데..?
코노미 : 두 사람 다 부잣집 아가씨.
히카루 : .....
치유키 : 우..우리는 어쩌지? 돈 있는 사람도 없고 우리도 돈이 없고..
아마나 : 꼭 돈으로만 어필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언니..!
텐카 : 하지만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아마나 : 어...음.....뭐..뭔가 될거야!
시키 : 곤란하게 됐네? 흐흥.
히카루 : 그러게...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아버지 : ..이해한다. 아들.
히카루 : 고마워요 아빠.
카나데와 후미카는 히카루에게 안겨있었고 분위기는 묘해진 상태였다.
히카루는 자기의 병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게 싫어 살짝 장난을 하나 칠까 생각을 했고...
1.아이돌 한 명한테 안기기
2.간호하러 와준 아이돌들에게 감사인사
3.기타의견접수칸
후카 : 저는 전직 간호사여서 나서서 간호를 자청했는데..옷을 주시더라구요.
리오 : 우린 이거 입고 촬영도 했어!
히카루 : ..? 그럼 그걸 그대로 들고 온거야?
리오 : 어..음... 그러게? 이게 왜 있지?
후카 : 저한테 물으셔도 저도 몰라요..! 그냥 건네준 거 입..
히카루 : ...시키가 범인이겠네.
카오리 : 그게 가능..해요?
히카루 : 시키 앞에서 일반적인 상식을 바라지마.. 나도 잘 모르니까.. 뭐, 어찌됐든 고마워. 이렇게 옷까지 갈아입고 간호해주러 오다니 말이야.
어머니 : 새로운 아가씨들이 또...
아버지 : 집에 2자릿 수 아가씨들 있을 때부터 난 포기했어.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뭐.
히카루 : 으음, 몸이 이러니 딱히 해줄 건 없고...잠시만,후미카랑 카나데도 이제 침대로 돌아가서 마저 쉬어. 시키의 퇴원허가가 떨어지기 전 까진 있어야해.
후미카 : ...알겠어.
카나데 : 후우...그럼 난 다시 좀 자야겠어..
히카루 : 그래그래. 쉬어 둬. 뒤 처리는 내가 할게.
후미카와 카나데를 다시 자기의 침대로 보낸 히카루는 팔을 벌리고는 리오에게 손가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리오 : 에? 진짜?
히카루 : 이정도야 뭘. 안오면 넘어간다?
리오 : 갈게! 바로!
리오는 히카루에게 다이빙하듯이 달려들었고 히카루는 그것을 받아내고 리오를 안아주었다.
리오 : 후아...따뜻해... 인간 난로다..
히카루 : 난로는 무슨, 상체만 뜨거워. 손발은 차고.
리오 : 안겨 있을 때 덥다고 하면 손을 안으로 넣어주는거야?
어머니 : 어머나?
히카루 : ...언젠가는?
리오 : 근시일이라고 해줘!
히카루 : 자자, 할 사람 많으니까 다음으로 넘어갈게.
리오 : 너무해..! 흑흑, 가슴으로 꾸욱 눌러줬는데.
히카루 : 안 눌러도 대부분 크니까 다 느껴지게 되거든.. 그럼 다음은..
코노미 : 나! 나!
리오 : 갑자기 닿는 게 허전하겠는걸?
코노미 : 뭐?
리오 : 아..아니야 언니.
코노미 : 한마디만 더 하면 이성을 잃을지도 몰라. 알겠어?
히카루 : 그나저나 코노미는 몸에 맞는 간호사복이 없겠네.
코노미 : 이 씨... 없진 않거든! 여기에 없어서 그렇지!
히카루 : 하긴, 간호사는 성인여자나..고등학생 이상이나 실습으로 올까말까..였나?
후카 : 비슷해요.
히카루 : 그렇다네. 자 코노미도 이리 와.
코노미 : 뭐, 그렇게 까지 말해준다면 가줘야지.
히카루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코노미는 안겼고 리오는 입이 근질근질했지만 참았다.
리오에게서는 제법 큰 가슴이 꾸욱 눌려 기분이 좋았지만 코노미는 품 안에 온 몸이 푹 안기는 게 정말 아이를 안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느낌은 아리스에게서나 느낄 수 있었기에 나름 희귀한 경험이라 리오랑 달리 코노미는 나름 오래 안고 있었다.
코노미 : 저기..언제까지 안고 있을거야?
히카루 : 싫은거야?
코노미 : 아니...싫은 건 절대 아니지만 그..여러모로 시선이 따갑거든?
리오 : 흐응....
카오리 : 흐응...
코노미 : 뭐, 다음에는 더 찐하게 안아주겠지?
히카루 : 그것도 언젠가는...
코노미 : 흐응...그래 뭐. 부정적인 대답이 아니니 다행이네.
히카루 : 카오리랑 후카 중 누가 먼저 안길래? 후발주자라고 딱히 뭐 없긴하다만...
카오리 : 후카 쨩이 수고했으니까 후카 쨩을 먼저 안아주세요.
히카루 : 음..그래? 괜찮겠어 후카?
후카 : 저..저는 괜찮아요!
히카루 : 자, 그럼 여기로 와.
후카 : ㄴ..네..
히카루 : ...나서서 간호해주러 와서 고마워. 심지어 내가 오래 안일어났으면 여러모로 머리 아팠을텐데.
후카 : 전직 간호사여서 그런지..쓰러졌다는데 안 갈 수가 없더라구요..
히카루 : 그런 마음이 간호사를 하게 했던 거겠지.
코노미를 안다 후카를 안으니 어마어마한 마쉬멜로가 히카루의 가슴과 배에 문질러져 모양이 조금씩 뭉그러졌다.
하지만 히카루고 후카고 그것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고 근처에서 보는 아이돌들이나 안보는 척 하면서 보고 있었다.
후카 : 더 있고 싶지만..다른 분들 차례도 있으니까요.
히카루 : 그러네. 대체 몇 명이야.
미나미 : 제일 먼저 데려온건 전데..
히카루 : 알고 있지. 응. 그때 미나미만 멀쩡했으니까. 미나미도 고마워. 조금 이따가 안아줄게.
미나미 : 알겠습니다.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히카루 : 그럼 다음은 카오리네?
카오리 : 저는 간호는 아니고..그냥 병문안 온건데..
히카루 : 그래도 후카랑 리오가 저러고 온거 보면 같이 온거잖아. 아니면 뭐..내가 안는 걸 강요하는 건가?
카오리 : 그..그건 절대 아니에요! 당장 안길 수 있어요!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웃샤..
카오리 : 정말 리오 쨩 말대로 따뜻하네요.. 여기라면 언제까지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노미 : 카오리가 그런 말 하니까 신빙성이 오르거든? 그런 말은 말아줄래? 일에 지장온다고!
히카루 : 내 옆에서 안 깨면..음, 아니다.
카오리 : 네? 무슨 뜻 이신가요?
히카루 : 아니야 아니야. 카오리도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카오리 : 이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더 좋은 병원으로 옮겨드리고 싶은데..
히카루 : 아니야, 난 시키가 있는 곳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라..
카오리 : 그래서 아쉬워요.
히카루 : 웃샤, 그럼 이제 카오리랑도 이정도로 끝내고..
카오리 : 으음, 졸음오기 시작했는데 아쉽다..
리오 : 나이스 타이밍..!
히카루 : 그럼 다음은..치유키?
치유키 : 아..네!
히카루 : ...얼마전 좀 그런 일이 있었지?
치유키 : 그..그랬죠.
아마나 : 오..오빠, 그 이상은..
히카루 : 안 꺼내 안 꺼내. 아무튼..그래도 와줘서 고마워.
치유키 : 후후...감사해요.
아마나 : 우리도! 우리도!
히카루 : 둘이 동시에?
텐카 : 으음, 한 명씩이 낫지 않을까 나 쨩?
히카루 : 그게 나을텐데..?
아마나 : 그럼 나 먼저! 에잇!
히카루 : 너무 속도를 내면 내가 넘어간다..? 하여튼. 말괄량이라니까.
아마나 : 에헤헤.. 킁킁, 벌써 다른 여자의 냄새가 뱄어..
히카루 : 그야 한 둘이 아니니까 당연하지. 아무튼, 아마나는 옆에서 같이 나를 여기로 데려와줬으니까..고생했네.
텐카 : 나..나도 했어..!
히카루 : 치유키랑 너희 둘이랑 미나미가 했잖아. 다 알고 있지.
텐카 : 니헤헤...
히카루 : 자, 그럼 아마나는 이쯤 하고...
텐카 : 다 나으면..게임 하자?
히카루 : 그래그래. 슬슬 신작 나올 때지?
텐카 : 체험판은..나왔어...
히카루 : 오호, 그건 해보고 싶은데...
텐카 : 내가 갖고 있긴..한데...지금 빌려줬다간 분위기 이상할 거 같으니까 집에서 해보자..! 멀티도 돼!
히카루 : 그건 좋은 소식이네. 체험판인데 멀티가 된다니.
미나미 : ..저게 무슨 얘기 일까?
아리스 : 게임 이야기죠 무조건.
미나미 : 게임하실 시간이 있나..?
사토 : 설마 자기 시간 하나도 없이 굴리는 거 아니지..?
미나미 : 저..절대 그건 아니에요!
사토 : 미나미 쨩이라면 밤에 아주 쪽ㅉ..
미나미 : 사토 씨!
히카루 : 자, 그럼 이제 텐카도 끝났고 우리 집의 아이돌들을...
1.끌어안는다
2.스킵
3.기타의견접수칸
사토 : 나! 나나!
히카루 : 나나 씨?
사토 : 어이☆ 죽ㅇ...아니, 단 둘이서 대면하고 싶냐☆
히카루 : 농담이에요. 자, 오실거면 빨리 ㅇ...
사토 : 기회는 놓치지 않는 여자라구☆
히카루 : ...뭐, 신 씨도 와줘서 고마워요. 그러고보니 우리 집 사람들은 다..왔네?
사토 : 일이 없는 때라 그렇지 뭐. 카에데 쨩은 늘 바쁘지만 오늘은 시간이 있었고?
히카루 : 그나저나 신 씨, 안는 게 좀 쎈데요?
사토 : 말했지☆ 기회는 안놓친다고☆
히카루 : 다른 사람들은 적당히 가슴을 느끼게 미는 거 였다면 신 씨는 숨도 못 쉬게 밀어 붙이는 거잖아요..! 놔요!
사토 : 안 놓는다!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
히카루 : 아니, 곧 그 차례 잖아요!?
사토 : 그러니까 품이 더 그립다고☆
히카루 : 놔요! 놓으라고요! 놔! 놔라!
미유 : 시..신 씨, 이제 그만..! 히카루 군이 화내고 있잖아요..!
카에데 : 이 이상은 타임 아웃~
치히로 : 맞아요! 고생한 사람도 있는데 사토 씨만 그런건 치사해요!
사토 : 케헥.
어머니 : 하긴, 이런 당돌한 아가씨도 있을 법 하지. 응.
아버지 : 옛날 당신이 떠오르는ㄷ..
어머니 : 뭐요?
아버지 : ..아니야.
그렇게 사토는 성인 아이돌들에 의해 강제로 떨어지게 됐고 다음을 누가 할까 고민하는 게 보여서 이번엔 히카루가 직접 불러보기로 했다.
히카루 : 그럼..다음은 미나미?
미나미 : 네? 아. 네! 설마 저 일줄은..
히카루 : 오늘도 그랬고 평소에도 늘상 고생하는데 뭘. 이쯤은 해줘야지.
미나미 : 대가를 바라고 그런건 아니지만.. 감사해요, 알아주셔서.
히카루 : 이것도 몰라보면 안되잖아 사람이..
카에데 : 크흠!
히카루 : 늘 고생이 많아. 그리고..나도 신세지고 있고. 솔직히 여기 사람들 컨트롤은 미나미에게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미나미 : 오빠의 부탁이라면 해보겠습니다! 체력은 자신이 있어요!
히카루 : 내가 해야할 일이긴 한데...혼자서는 무리니까 부탁할게.
미나미 : 맡겨주세요!
카에데 : 으에...방안 음주의 꿈이...
사토 : 그건 어떻게든 지키자구☆
히카루 : ..마시는 거 가지고는 뭐라 안하는데요. 취해서 일에 영향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면..알죠?
사토 : 뭐...뭐어.... 스위티하게 넘어가자구☆
히카루 : 그 참상은 스위티하지 않아요!
미나미 : 맞아요 맞아요!
아냐 : 미나미! 저도 안기고 싶습니다!
미나미 : 아..아참, 미안해. 아냐 쨩.
히카루 : 다음은 아냐인가... 자, 이리와.
아냐 : 에헤헤...오빠의 품.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안긴 적은..없는 것 같아요.
히카루 : 으음,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신경을 쓰기가 힘들어서..미안해.
아냐 :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쓸쓸합니다..!
히카루 : 응, 최대한 노력하지만 역시 모두를 만족시켜주기는 힘들단 걸 알고야 있지만...역시 이렇게 들으니 미안하네.
아냐 : 그만큼 아껴주셔야해요? 다른 분들은 밤에도 같이 자고 그러던데..
히카루 : ..쿨럭. 아, 그..그건...
미나미 : 아..아냐 쨩에겐 아직 좀 그렇다고 생각해! 그..그러니까 나랑 같이 많이 자자. 응?
아냐 : 그것도 좋습니다!
히카루 : 휴우...그럼 다음은..
아리스 : 제가 나서겠어요!
히카루 : 헤에..아리스인가. 아리스는 분명...
히카루는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아리스의 프로필을 잠시 떠올렸고 코노미를 슬쩍 바라봤다.
코노미 : ..왜?
히카루 : 아니야..
아리스 : 다른 곳 보지 말고 빨리, 어서요!
히카루 : 그래그래. 알겠어.
히카루가 아리스를 끌어안자 코노미와 비슷한 사이즈가 품 안에 폭 들어왔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히카루 : 음, 역시...그래도 코노미가 조금은 우위긴 하네...
코노미 : 헤에..뭔가 내 이름이 들린 거 같은데 기분 탓 일까?
히카루 : 기..기분 탓이야 기분 탓.
리오 : 흐응...잠시 검색을 좀 해볼까?
카오리 : 검색?
리오 : 잠시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말이지. 어디어디..
아리스 : 다시는 쓰러지지 마세요.
히카루 : 노력으로 될 게 아니더라구.
아리스 :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노력하세요.
히카루 : 아하하...노력으로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 걱정끼쳐서 미안해.
아리스 : 알면 더더욱 시키 씨를 갈궈서 나으셔야죠.
시키 : 너무행~
아리스 : 주치의니까 그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키 : 약이란 게 그렇게 빠르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구?
히카루 : ...그래서 밤에 쓰는 그 약은 얼마만에 나오는데?
시키 : 응? 1시간!
히카루 : 야!
시키 : 효과도 각종의 바리에이션이 있다구?
아리스 : ...하아, 정말이지..
히카루 : 뭐, 시키잖아?
아리스 : 다른 분들도 있으니 저도 이정도만 해야겠네요. 그럼..
카에데 : 다음은 저~!
히카루 : 진짜 애 다음에는 애어른이 왔네.
카에데 : 애어른이라니! 너무해!
히카루 : 비주얼은 정말 보기 드문 오드아이에, 눈물점에, 키도 크고 이렇게나 말랐는데...
카에데 : 엣헴! 그렇게나 칭찬해도 술 마실 때 빼주진 않는다?
히카루 : 그런건 진작에 포기했단다.
카에데 : 카에데 쨩 대 승리!
치히로 : 저게 승리일까요?
미유 : 본인이 승리라면 승리란 거..겠죠?
사토 : 당연히 승리지. 술 맥여서 미유 쨩이랑 카에데 쨩 둘이서 따ㅁ....
미유 : 사람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하시는거에요!?
히카루 : 쉿..! 그건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세요!
사토 : 에이, 사실인데 뭘 감ㅊ..
미유 : 밝힐 게 있고 아닌 게 있죠!
히카루 : ....차례 미룰까.
사토 : 아아 미안해 미안해!
카에데 : 지금 제 차례라구요! 다들 물러나세요!
히카루 : 진짜 말랐다 카에데. 몸만 보면 나보다 더 걱정인데.
카에데 : 170이 넘고 무게는 매우 마른 모델의 힘이랍니다~
히카루 : 모델도 아닌데 무게 유지하는거야?
카에데 : 그야 아이돌이라고 막 먹어도 되는 직업도 아니고 모델 일도 자주 들어오는걸?
히카루 : 그거야 그렇지만..그래도 먹을 거 참..진않네. 얘 술 먹는거 보면 왜 살안찌지? 란 의문이 드니까.
미유 : 맞아요. 치사해요!
카에데 : 엣헴~ 그 비결은 바로 운동이랍니다~
히카루 : 했어..?
카에데 : 왜 의문인건데! 프로듀서인 너는 알아야지!
히카루 : 아니 그래도 담당은 아니니까 완전 관리는 못하지..
카에데 : 너무해! 너무하니까 좀 더 안겨있을거야.
히카루 : ....
1.떨어져
2.그래라..
카에데 : 그거 완전 애들 달래는 말투 아니야?
히카루 : 난 어지간해선 카에데를 대부분 애 취급했는데?
카에데 : 뭐야 그거, 너무해!
히카루 : 외모 빼고는 하는 행동들이 딱 애잖아.
카에데 : 흥흥!
히카루 : 이거 봐.
카에데 : 한 쪽 팔 링겔 맞는 거 때문에 폭 못 안기는 게 아쉬워...
히카루 : 나중에 기회 있을 때 안아줄게. 지금은 한 팔로 밖에 안된다.
카에데 : 아픈 사람이니 보챌 수도 없네. 알겠어.
그렇게 카에데는 히카루의 품을 잔뜩 만끽한 후 일어났고 다음 사람인 미유를 살짝 밀쳐 바로 히카루의 품에 안기게 했다.
미유 : 우와아!?
히카루 : 어? 누나 왜 그..으억..!
미유 : 괘..괜찮아!?
히카루 : 조금 놀랬긴 하지만 괜찮아... 근데 갑자기 왜 그런거야?
미유 : 뒤에서 누가 밀쳤는데..?
히카루 : 뒤에서 누나를 밀칠만한 사람은...저기 카에데 뿐이네.
카에데 : 어떻게 알았지!?
히카루 : 아니, 여기서 장난칠 건 너 뿐이야.
카에데 : 나 말고 시키 쨩도 있다구!
히카루 : 걔는 약가지고 장난을 주로 치거나 자기 몸으로 하지 남을 밀치거나 하지는 않는데?
카에데 : 너무 잘알고 있잖아..!
미유 : 다음번의 술... 같이 안먹을 거에요...!
카에데 : 네!?
히카루 : 푸훗, 그러게 왜 장난을 쳤어.
미유 : 지금은 나한테 집중해줘..
히카루 : 알겠어. 누나도 보기 드물게 이런 옷 까지 입어가면서 간호해줘서 고마워. 부끄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괜찮았어?
미유 : 난 처음부터 이상한 옷 입었으니까 오히려 간호사복은 괜찮았는데?
히카루 : ...아, 누나 데뷔 때 호랑이 비슷하게 입었었지..
미유 : 그땐 그랬지...아하하..
히카루 : 뭐 그래도 지금은 좋은 옷들 잘 입고 이상한 것도 안하니까...
미유 : 처음이니까 그랬겠지..?
히카루 : 뭐..아마도..?
미유 : 나도 히카루 군이 맡아줬으면 처음부터 괜찮았을까?
히카루 : 에이, 지금은 괜찮은 거 하잖아. 이런 저런 경험도 하는거지 뭘. 그리고 누나 그나마 최근에 유치원복..
미유 : 마..말하지 말아줘...
히카루 : 알겠어..
미유 : 빨리 퇴원해서 다같이 맛있는 거 먹자.
히카루 : 응. 나도 그러고 싶어. 뭐 먹을지 고민 좀 해놓아줄래?
미유 : 해먹는 거로 해서..으음, 몸에 좋은 보양식을..
히카루 : 지..지금부터 바로 하진 말고. 어차피 아직 시간은 있을테니까.
미유 : 응, 알겠어. 그럼 나도 일단 일어나볼게.
히카루 : 후아...아직도 사람이 남았다니. 진짜 많긴 많네..
치히로 : 나는 언제야?
히카루 : 지금 오면 되잖아?
치히로 : 너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뭐..
히카루 : 올 거면서 뭘 그리 튕기려고 해. 그냥 오면 되는데.. 피곤할 것 같다 야.
치히로 : 흥, 그래서 싫어?
히카루 : 설마 그럴리가. 그냥 평소랑 좀 달라서 말이지.
치히로 : 나랑 같이 시간을 보내야 내 다른 모습을 알지 않겠어? 요즘 매번 다른 사람하고만 놀고.
히카루 : 그건 으음..미안해. 사람이 많다보니 시간 내기가 빠듯해서. 일도 해야하고..
치히로 :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너무 방치하는 거 아니야?
히카루 : 미안하다니깐...
치히로 : 네네. 그러니까 일단 지금은 껴안아줘야지?
히카루 : 알겠어요 알겠어.
히카루는 치히로가 바라는 대로 한손으로 나마 꼭 안아주었고 치히로도 히카루의 품 안에서 얼굴을 비비며 만끽하고 있었다.
치히로 : 진짜 따뜻하네. 살짝 열받아.
히카루 : 아니, 왜 그걸로 열받는데.
치히로 : 시끄러. 졸리니까 이만 떨어질거야.
히카루 : ..진짜 이해가 안간단 말이야..
란코 : 다..다음은 이 몸일지니!
히카루 : 그래그래. 란코도 내가 담당 맡고 나서 별로 돌보지도 못했으니까..자, 어서 이리와.
란코 : 응!
히카루 : 옳지옳지. 걱정 많이했을텐데..
란코 : 대체 언제쯤 완치되는건가요...
히카루 : 내가 제일 알고 싶어. 만약 안다면 바로 알려줄거고..
란코 : 우으...정말 회복주문이란 게 있으면 좋을텐데..
히카루 : 외형은 시키가 만들어주긴 했지?
란코 : 그..그거는 무서웠다구요...
히카루 : 하긴, 꾸민 게 아니라 정말 몸이 변형될 줄은 몰랐으니까.. 거기에 다른 사무소 아이돌한테 전화도 오고 말이지?
란코 : 죄송해요..!
히카루 : 뭐, 됐어.
리오 : 다른 사무소? 어디?
히카루 : 765. 나나오 유리코..랬나?
리오 : 엥? 유리코?
히카루 : 응. 뭐 바람의 전사...어...뭐 그랬던 거 같은데.
리오 : 설마하던 망상의 실현 가능성이 보여서 그런건가..헤에..
히카루 : 대체 무슨 망상을 하고 다니는 애인거야..
란코 : 저랑은 살짝 다른 계통..일거에요.
히카루 : 흐음...
리오 : 소개시켜주면 또 반해버릴테니 안되겠다.
히카루 : ...뭔데 갑자기.
리오 : 아니야. 망상을 자주 하다보니 금사빠 기질도 좀 있어서..
히카루 : 뭐, 어차피 당분간은 병원에 지낼 거 같으니..
란코 : 에헤헤... 빨리 퇴원하시길 바랄게요! 이 몸이 명하노라!
히카루 : 그래그래.
시키 : ...나는 언제 껴안아주나 했더니 마지막이야? 맛있는 건 마지막에 먹는 타입이었지?
히카루 : 그렇지. 시키한테는 늘 감사하고 있으니까.
시키 : 냐하, 그야 당연히 그래야지!
히카루 : 자, 란코? 나와줄 수 있을까?
란코 : 조금 아쉽지만..영혼의 치유사라면 어쩔 수 없지..
시키 : 드디어 자리 생겼다~
히카루 : 근데 시키, 넌 툭하면 나한테 다이빙해서 안겼잖아.
시키 : 그건 그거 이건 이거라구~ 나의 애정이 담긴 포옹은 싫은거야?
히카루 : 하여튼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그 점이 매력이지만.
시키 : 흐흥. 역시 아니지?
히카루 : 근데 포옹이라기엔 다이빙이 너무 아퍼..
시키 :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놀라지 않잖아?
히카루 : 하도 해대니까. 놀라는 것도 한 두번이지..
시키 : 그러니까 물리적 충격을 크게 주는거지!
히카루 : 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부탁할게..
시키 : 이미 그러고 있다구. 흐흥, 시키 쨩을 얕보지 말라!
히카루 : 얕볼리가 있나.
시키 : 아무튼 나도 껴안아줘~
히카루 : 링겔 때문에 한 쪽 팔 밖에 안되서 강하게는 못 껴안아.
시키 : 빼버릴까?
히카루 : 참아줘 제발.
시키 : 냐하하, 농담이야 농담. 내 특제 약을 넣고 있는데 빼면 안되지!
히카루 : 하여튼..사람 놀래키는 데는 일가견이라니까..
어머니 : 아들..대체 몇 명의 여자를...
히카루 : 어..음...
어머니 : 며느리가 대체 몇 명인거지..?
히카루 : 아직 그 단계 까진 아니야 엄마..!
어머니 : 하지만 너가 누구를 포기하거나 하진 않을거잖아?
히카루 : 그...어...
아버지 : ...오매, 시선이 이리 모이니까 무섭다 야.
히카루 : 나..나중에 대답할게요. 뭐 엄마 말이 거의 맞겠지만..
어머니 : 또 늘어나는 거니?
히카루 : 아마도...
어머니 : ...하여튼. 남자한테 좋은 거 많이 보내줘야겠네...
아버지 : 그걸로 될까?
히카루 : 뭔 얘길 하시는거에요 대체!? 쉿!
어머니 : 걱정되서 그런다 얘.
히카루 : 아..안해도 돼요!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지금은 조용히 해줘요!
어머니 : ..그래. 알겠다.
아버지 : 그럼...
1.이만 가보마
2.기타의견접수칸
시키 : 으흥...뭐 지금 상태라면 며칠 안 있다가도 가능할텐데..상태를 더 살펴봐야 알 걸요~
아버지 : 그래, 그럼 됐다. 우리가 계속 여기 있기도 뭣하니 이만 가야겠어. 여보, 가자.
어머니 : 그래요, 아가씨들? 우리 아들 잘 부탁할게요.
시키 : 먼저 떨쳐내지 않는 한 아마도 잘 해줄텐데~
어머니 : 그래도 혹시라는 게 있잖니. 그럼 정말 가야겠다. 다음엔 집에서 보자?
시키 : 네네~
히카루의 부모님이 나가려하자 아이돌들이 동시에 일어서서 다 같이 인사를 했고 그 분위기에 히카루는 내가 조직에 들어왔나 란 생각이 들었다.
히카루 : 들어가세요 엄마 아빠. ...시키? 그래서 언제 떨어질 예정이야?
시키 : 킁카킁카...
히카루 : 아, 이거 말 안들을 패턴이구만.
미나미 : 뗴어낼까요?
히카루 : 아니야. 좀 힘들었을텐데 이정도도 못하게 하면 좀 그렇지.
미나미 : 알겠습니다 그럼...
후카 : 간호는...스케줄이 딱히 없으니 계속 해도 되겠죠?
히카루 : 괜찮겠어?
후카 : 어차피 신년도 슬슬 좀 지났고.. 바쁜 때는 지났으니까요. 괜찮아요!
코노미 : 연말 연시..정말 바빴지..
카오리 : 설마하던 그 곡을 다시 리뉴얼해서 할 줄은...
리오 : 그러게... 참 대단해.
히카루 : ..아, 그거?
리오 : 알고 있어?
히카루 : 그야 전에도 너희들 엄청 싫어했잖아 그거.
코노미 : 그래도 일 할땐 열심히 했다? 대놓고 티를 내진 않았어.
리오 : 대신 몇 몇 애들은 트위터랑...녹음 때..
카오리 : 오..오히려 솔직한 반응이라고 좋아하긴 했죠 팬 분들이..
후카 : 춤도 영..그랬긴 했죠..
코노미 : 야이돌이 설마 개다리춤을 출 거라곤... 생각 못했어..
히카루 : 개다리춤.. 아니다.
코노미 : 왜? 뭔가 있어?
히카루 : 우리 사무소 신입 중 한 명이...좀 그렇거든.
사토 : 아하. 리아무 쨩 말하는 거구만.
리오 : 얼핏 들어본 거 같은데..? 그...SNS가 맨날 불탄다는 아이돌..
히카루 : 맞을걸. 그래서 담당 프로듀서가 매일 위통약 달고 산다고 들었어.
코노미 : ...잘도 아이돌 유지하고 있네.
히카루 : 나도 그건 신기해... 어떻게 아이돌 유지가 가능할까 싶어.
치유키 : 우리는 그래도 다들..괜찮지?
아마나 : 아이돌이다보니 각자 개성이 강한 거 말고는..으음...
텐카 : 아마 없을걸..? 굳이 따져봐도..니헤헤. 잘 모르겠어.
히카루 : 근데도 인기는 제법 있단 말이지. 외모는 확실히 좋다고 생각이 들지만..내용물이 영 아닌데도..
치히로 : 그런 사람들이 우리 사무소에도 적진 않지만 리아무 쨩 급은..없었지.
히카루 : 머리가 아파오니까 그 이야기는 더 이야기 안할래... 다시 누워야겠다.
시키 : 킁킁. 약이라도 갖다 줘?
히카루 : 괜찮아. 잠깐 생각해서 머리아픈 거니까..
시키 : 이대로 계속 위에 엎드려있고 싶지만...아무리 시키 쨩이라고 해도 슬슬 시선이 따가운걸?
사토 : 너무 많이 사람들이 있으면 얘도 좀 부담스러울테니 슬슬 돌아가자구. 부모님도 돌아가셨고 스케줄 있거나 쉬고 싶은 사람은 각자 가서 쉬면 될테고.
카에데 : 술 마시지 않을래요? 같이?
사토 : 술? 으음, 근데 미유 쨩은?
미유 : 카에데 씨가 있으면 안 마실거에요!
사토 : 그럼 나도 오늘은 쉴래☆
카에데 : 에!? 호..혼술이라니...
치히로 : 저도 내일은 출근이라서 말이죠...
치유키 : 나는 여기 있을거니까 텐카 쨩이랑 아마나 쨩은 돌아가도 돼.
아마나 : 에에...괜찮겠어?
텐카 : 돌아가서 게임하자 나 쨩..
아마나 : 으음...우리밖에 없다면 몰라도 여러 사람들 있고..병원이니까 괜찮으려나~ 언니, 대신에 또 이상한 짓 하면 안된다?
치유키 : 그..그때는 술을 마셔서 그런거야..
아마나 : 아, 그럼 술 취했을 때 약속한거니까 무효해도 된다는거야?
치유키 : 그..그건 안돼...
아마나 : 하여튼. 솔직해지면 좋을텐데. 그럼 우리는 갈까 텐카 쨩?
아마나 : 응..!
후카 : 우선 저는 남을거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거에요?
리오 : 나는 뭐..자취니까 상관없지? 스케줄도 비어있고... 그리고 모처럼 만난거니까 난 여기 있을래.
코노미 : 나도 자취고.. 으음, 근데 난 스케줄이 있네..
카오리 : 저는 자취가 아니라서 밤 새면 아마도 아버지가..
후카 : 아하하...
카오리 : 저는 가봐야할 것 같아요.
코노미 : ..그러고보니 레이카 쨩 연락은 돼?
리오 : 아니, 아직도 라인도 안보고 전화해도 전파 수신지역 밖이래.
코노미 : 대체 어디까지 산을 타러 간거야..?
리오 : 그래도 항상 귀환은 했잖아.
코노미 : 그렇다 해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구.
리오 : 에이...레이카 쨩은 날아서라도 올걸..
코노미 : 사람이 대체 어떻게 난다는거야..
후카 : 아..아무튼 코노미 씨랑 카오리 씨는 돌아가시는거죠?
코노미,카오리 : 응.
미나미 : 으음, 일단 아냐 쨩 란코 쨩 아리스 쨩은 돌아가도록 하고...
아리스 : 어째서인가요!
미나미 : 병원에 오래 있어봐야 좋을 것도 없고 또 쉴거면 제대로 쉬는게 좋아서 그래.
아리스 : 쉬...쉬는 건 여기서도 충분해요!
아냐 : 아리스? 미나미의 말을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아리스 : 네?!
란코 : 후아아..피곤해...
미나미 : 그리고 카에데 씨는 술 마실거니까 돌아가실거고..치히로 씨도 스케줄에...
사토 : 으흥..어쩌지.
시키 : 나는 당연히 여기 있을거랍니다~
미나미 : 시키 씨는 뭐..어쩔 수 없죠. 그리고 미유 씨는..
미유 : 이왕 이 옷 입은 겸..저는 남을게요.
사토 : 으흥, 그럼 나도 미유 쨩이랑 놀 겸 교대할 겸 남아있을까나☆
미나미 : 그럼 저도 남기로 하고...다들 이제 돌아가시죠.
히카루 : ...그래. 너무 많이 남으면 좀 그러니까 돌아가면서 하든 아니면 다 집에서 쉬어. 여기있으면 피곤할거야.
돌아갈 사람들과 남을 사람들이 얼추 정해지자 돌아갈 사람들은 하나둘 씩 집에 돌아갔고 남을 사람들만 남아 병실은 휑한 상태가 되었다.
히카루 : 으음, 그래도 혼자 남은건 아니라 덜 쓸쓸하긴 하네.
미유 : 어릴 땐 항상 혼자였었지?
히카루 : 그랬지... 거기에 집도 아니고 병실은 밝을리가 없으니 좀...
치유키 : 안타깝네요 정말..
히카루 : 뭐..이제는 적응 됐어. 그리고 혼자가 아니잖아 지금은?
미나미 : 맞아요! 오빠는 혼자가 아니에요!
시키 : 책임질 사람이 대체 몇인지 모르겠지만?
후카 : 아, 음...
리오 : 헤에..흐응...
히카루 : 아, 아니. 왜.
리오 : 후카 쨩, 잠시 이리 와볼래?
후카 : 네? 무슨 일 있나요?
리오 : 아니, 그건 아니고...
후카 : ....음, 음...네!?
리오 : 우리도 빨리 어떻게 안하면 제일 늦을 것 같은 분위기거든? 그러니까 빨리 기회를 만들어..!
후카 : 그..그렇게 말하셔도 어떻게요..!?
리오 : 그 커다란 가슴으로 누르면 다 좋아할걸?
후카 : 네!?
히카루 : ..대체 뭔 대화를 하길래 후카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
리오 : 여자만의 비밀~
시키 : 킁킁, 응 .이 냄새..익숙하다.
히카루 : ..? 뭔 냄새? 내 냄새면 익숙하잖아.
시키 : 아니, 이건...흐흥. 지금 밝히면 재미없을테니 나도 비밀로 해둘게~
히카루 : ...가끔 이렇게 되면 기분이 묘하단 말이지.
치유키 : 제가 있으니까 안심하세요 오라버니..!
히카루 : 치유키..으음, 최근의 그것 때메 조금 미묘한데?
치유키 : 오..오라버니..
히카루 : 뭐, 내가 행동의 원인을 만든 거니까 할 말이야 없지만..
치유키 : 에헤헤...
시키 : 대체 뭘 한거야?
히카루 : ...비밀로 할게.
시키 : 뭐야. 자기도 비밀이 있으면서.
히카루 : 그래서 깊게는 안 파고들잖아.
시키 : 아, 그러네?
히카루 : 아, 그러네 라니. 난 항상 깊게는 파고들지 않았어..
시키 : 그거 어떻게 보면 관심없어 보인다고 생각될 걸?
히카루 : 안그래도 카나데가 그 말하긴 했어.
시키 : 그나저나 잘 자네. 저 둘.
히카루 : 여러모로 피곤할테니 자게 내비 둬.
시키 : 웃샤. 그럼 나도 다시 일하러 가볼까나.
히카루 : 열심히 해. 너무 무리하진 말고.
시키 : 그거 공존하기 제법 힘든 말이다?
히카루 : 알고 있어. 나도 많이 듣고 겪은 말이니까..
시키 : 근데도 하는거야?
히카루 : 그야 병이 좀 진정됐으면 하는 마음이랑 시키 너가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둘 다 있어서..
시키 : 하여튼 그런 점이 좋단 말이지~! 냐하하. 그럼 시키 쨩은 정말 이만~
다음 상황
1.남은 아이돌들과 이야기
2.퇴원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으아... 집가면 뭐 먹을지나 고민할까..
리오 : 뭐 먹을거야!?
히카루 : 아니, 왜 리오 너가 눈을 빛내는데..
리오 : 에이, 왜 그런 반응이야~ 그냥 같이 먹는 상상이나 하고 싶어!
사토 : 이 하-트님의 요리를 먹게 해주지 짜샤☆ 그러니 빨리 퇴원해라☆
히카루 : 사토 씨의 요리..? 으음...뭐 특별한 거 있어요?
사토 : 뭐 먹고 싶은데? 레시피만 있으면 못할 것도 없다?
히카루 : 음...으음.. 제일 곤란한 말 밖에 안떠오르는데요.
사토 : ...설마 맛있는 거 라고 할 거 아니ㅈ..
히카루 : 정답이에요.
사토 : 야이 씨☆
미유 : 히..히카루 군은 일단 고기들을 좋아해요.
사토 : 오호, 고기인가... 그런 거라면 공략하기 쉽지☆
리오 : 고기 중에서도 어떤 거 좋아해? 삶은 거? 구운 거? 아니면 볶은 거?
히카루 : 음.. 사실 그 중에서 가리는 건 없는데..그냥 그때그때 다르다 정도?
후카 : 구우면 맛은 있는데 뒤처리가...
히카루 : 아, 그건 그렇지. 기름이 튀니까 귀찮아..
사토 : 우리 집 밖에 그래도 좁진 않은 정원 같은 거 있잖아. 거기서 구워 먹는 건?
히카루 : 추워요...
사토 : 짜샤☆ 적당히 해라☆
히카루 : 하지만 병실 안에서는 투정부리고 싶은걸요..?
사토 : 거기서 가불기를...
치유키 : 정원..있었죠 그러고보니.
히카루 : 뭐..다들 바빠서 관리도 못하고 잘 안쓰지만..
미나미 : 그래도 고기를 밖에서 먹는 건..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좀 선선해지면 해보죠!
히카루 : 선선해졌으면 좋겠네. 눈은 안 오면 더 좋고..
치유키 : 눈이 오면 이쁘긴 하죠... 이쁘긴..
히카루 : 이제 그 눈을 사람들이 밟고...시꺼멓게 변하고...물로 바뀌더니 튀고...
후카 : 너..너무 현실성 있는 얘기만...
히카루 : 뭐어....그래도 남은 사람들 중에는 눈이 예쁘다 라는 거 말고 단점도 다들 아니까..?
사토 : 우리야 대부분 차로 이동해서...아, 그래도 집 갈 때나 오프 때는 거지같다.
미유 : 시..신 씨, 표현이 거칠어요..!
사토 : 에이, 다들 알면서 뭘 그래.
치유키 : 잡화점에서 일 할 때 눈 오면...쓸고...또 오면 또 쓸고..으윽...
히카루 : ..고생했네. 치유키. 그래도 나는 치우는 건 안했으니까...
치유키 : 뭐...그래도 지금은 아이돌이니까요!
히카루 : 거기 사무소 앞에 쌓이면 누가 해?
치유키 : 하즈키랑...프로듀서 님들이...
히카루 : ..고생이 많네.
사토 : 역시 여기가 대기업이긴 하구나. 눈을 쓰는 사람들은 경비 쪽이잖아?
히카루 : 그렇긴 해도 대놓고 면전에서 이야기하긴 좀 그렇지 않아요?
사토 : 에이, 그런 걸로 상처받을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뭘~
치유키 : 346과 저희 사무소를 비교하면 당연히 영세라서..괜찮아요. 후후.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사토 : 거봐 거봐. 짜샤☆
히카루 : 치유키가 괜찮다면 뭐...더 할 말은 없긴 한데. 그래도 자제해줘요.
사토 : 왜 그 쪽만 챙기냐 임마☆ 우리도 챙겨라☆
히카루 : 사토 씨는 안 챙겨도 알아서 잘 살거 같은 이미지라서요.
사토 : 칭찬이냐 욕이냐 하나만 해.
미유 : 아, 확실히 그렇긴 하죠..
사토 : 미유까지 그러기냐☆
미나미 : 아, 확실히..
사토 : 어이☆
히카루 : 다들 공감하잖아요.
리오 : 확실히 분위기가 그렇긴 하다. 음음.
후카 : 좀 나쁜 비유 같아서 하고 싶진 않지만 살짝만 하자면 병원에서 보는 진상 손님들의 기운이 약간...
사토 : 이, 이건 좀 심하지 않아?
히카루 : 무..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겠네. 그래도 그건 좀 세긴 했다.
후카 : 죄..죄송합니다.
사토 : 뭐...으음....진상이라...
히카루 : 설마 한 적은 없죠?
사토 : 노 코멘트...
히카루 : ....
미나미 : 에..에이, 설마.
후카 : 그나저나 여기 남으신 분들은 다 성인..인가요?
코노미 : 성인! 여기 어엿한 성인이 있다!
히카루 : 음...
코노미 : 뭔가 불만인 표정이네? 응? 으응?
히카루 : 아니 뭐....그렇다고 치죠...
코노미 : 이게 진짜!
사토 : 근데 아무리봐도 아리스 쨩이랑 비슷해보이는데. 가슴은 좀 크지만.
미유 : 신 씨!
사토 : 아, 아니. 사실이잖아. 키도 비슷하고 무게도 비슷할거고...
미유 : 이리오세요! 잠깐 교육이 필요할 것 같으니...
코노미 : ...아하하.
히카루 : ..내가 대신 사과할게. 미안해.
코노미 : 먼저 그렇게 대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아아..!
히카루 : 아프니까 꼬집진 말아줄래..!?
후카 : 이번엔 히카루 씨가 잘못했어요.
리오 : 맞아맞아. 언니가 얼마나 섹..풉..시한데..!
코노미 : 리오? 너도 이리와.
리오 : 아, 잠깐만잠깐만, 언니!? 아퍼! 아퍼!
히카루 : 으음, 소란스럽네. 근데 싫진 않다.
치유키 : 그거 다행이네요. 제일 좋은 건 퇴원하시는 거지만..
히카루 : 그게 제일 좋지.. 아, 빨리 퇴원하고 싶어라..
카나데 : ....왜이리 소란스러운가 했더니..
히카루 : 아, 카나데 깼어?
카나데 : 그야 이렇게 소란스러우면 대부분 깰거야..
리오 : 카오리 쨩은 어지간해선 안깨던데..
카나데 : ...그 분 생각외로 잠이 많은가 봐요.
후카 : 하아...
히카루 : 뭔가 되게 고생인 듯 한데.
후카 : 카오리 씨랑 아침 스케줄은 일단 깨우는 것 부터가 일이라서요...
히카루 : 아침에 약해?
리오 : 아침에 깨우기 정말 힘들어...
카나데 : 후아아...으음, 화장 안하고 이렇게 사람들 많은 데 있으니 기분이 좀 그렇네..
히카루 : 화장 안해도 이쁘니까 괜찮아.
카나데 : ..자, 잠깐. 갑자기 무슨 소리야?
히카루 : 왜? 사실인데.
카나데 : .....
미나미 : 오, 카나데 씨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희귀한 장면을 볼 수 있다니..
카나데 : 이런 돌직구에는 아무리 나라도 좀 갑작스러워.
후미카 : 후아암...안녕하세요...
히카루 : 후미카도 깼구나.
카나데 : 화장 안하고 예쁜건 후미카가 제일 아냐?
히카루 : 아, 그건 맞지.
후미카 : ...네? 가..갑자기 무슨 이야기인가요?
히카루 : 내가 처음 스카웃 했을 때 화장 안했다는 거 듣고 진짜 놀랐는데..
후미카 : 오빠는 왜 갑자기 과거 이야기를 하는거야..!?
여기서 더 할 이야기 주제들을 적어주세요!
후미카 : 그때 이야기는 부끄러워...
히카루 : 에이, 지금도 이쁜데 뭘.
후미카 : 에!?
미나미 : ...뭐, 뭐지. 평소의 오빠가 아닌 듯한..?
카나데 : 지금은 뭔가 바람둥이의 기질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후미카 : 마..맞아요!
히카루 : 아니, 원래 바람둥이라고 불렀으면서 뭘..
리오 : 헤에...
히카루 : 아, 참. 후미카랑 카나데는 이리로 와볼래?
카나데 : ..? 어디로?
히카루 : 여기.
후미카 : 침대 위로?
히카루 : 응.
리오 : 어머어머, 침대 위? 헤에에에...
코노미 : 얘는 정말.. 머리 속이 그런 거 밖에 없니?
리오 : 에이~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닐걸?
후카 : ....일단 전 아닌데요? 그런 눈으로 바라보셔도 아니에요.
리오 : 쳇...
치유키 : 저런 식으로 항상 머리 속에 이상한 건..으음..
리오 : 저..저기요!
히카루 : 리오는 그러고보니 섹시에 집착하긴 하지. 맨날 섹시한 척 하지만 섹시하다고는 잘 못들으니까.
리오 : 그런 거 말하지 마!
히카루 : 코노미가 몇 번이고 말해줬는데?
리오 : 언니! 왜 그런 걸 말해!?
코노미 : 아니 뭐...꼭 리오 너의 결점을 이야기 하려던 건 아니었고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
리오 : 칫...언니의 이상한 점 나도 말 할거야!
코노미 : 흐응? 뭔데? 들어나보자.
리오 : 어...그러니까...언니는 맨날 란도셀 입고 일해!
히카루 : 아, 알고 있어.
리오 : ..왜?
코노미 : 하필 그거냐...
히카루 : 왜냐니. 그야 아는 사람들 거는 찾아보긴 해. 뭐 하나 찾아보는 겸 다른 사무소는 뭐하나 동향 살피기도 되니까.
코노미 : 란도셀도 몇 번 입었었지..하하...
히카루 : 코노미도 섹시를 주장하지만...리오랑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코노미 : 이 누님의 섹시는 사무소 최고라구!
히카루 : ...후카를 보고도?
후카 : 네!?
카나데 : ...왔는데 그래서 뭐하면 돼?
히카루 : 아, 뭐 할 건 아니고.. 이리와 봐. 후미카도.
후미카 : 응? 왜..?
히카루 : 왜긴, 아파서 고생했을텐데 이렇게라도 좀 해줘야지.
카나데 : ...어머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대담하네?
히카루 : 양 팔을 자유롭게 쓰진 못해서 한 명은 꼭 안아주진 못하는데..
후미카 : 나..나는 괜찮은데...
히카루 : 그런 게 어딨어. 최대한 안아줄게.
카나데 : 뭐,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
치유키,리오,미나미 : .....
후미카 : 시..시선이..! 시선이..!
히카루 : 뭐 어때. 시선쯤이야.
후미카 : 따가워..! 따갑다구 오빠..!
치유키 : 아..부러워라...
리오 : 그러게요...
코노미 : 나는 한 쪽 팔로만으로도 꼭 안길텐데..
후카 : 흐..흐음...
미나미 : 다..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러는건..
히카루 : 뭐...다들 어차피 우리 관계를 알지 않나?
코노미 : 알긴 해도 말이지...
리오 : 아니까 부러워죽겠다구!
후카 : 저도 안기고 싶...아, 아니에요..!
치유키 : 후후, 저는 조금만 기다리면...
리오 : 흐응...
히카루 : 더한 것도 보여줄 수 있지만..참아야지.
후미카 : 뭐..뭘 하려는거야..!?
히카루 : 비밀이지롱.
리오 : 그러고보니..
1.스카웃 당시 이야기
2.히카루의 병 이야기
3.안온 사람 누구지..?
히카루 : 후미카,카나데,시키. 이 셋.
리오 : 헤에..그래서 담당하고 있는거야?
히카루 : 그렇지. 란코는 담당이지만 내가 직접 한건 아니고 프로듀서가 건강상 문제로 나가서..
리오 : 그렇구나. 그럼 그때 당시의 이야기를 해줘!
히카루 : ...카나데에 관련된 건 좀 이야기하기가 힘들고..
카나데 : 응? 그래?
히카루 : 그거 때문에.
카나데 : 그거라니? 어떤 건데?
카나데의 말에 히카루는 바로 귀에 입을 가져가 속삭였다.
히카루 : 고양이로 변하는거.
카나데 : 음...지금와서 보면 고작 그런 일로? 란 생각이지만..내 감각이 이상해진 거겠지.
히카루 : 안돼 안돼.
리오 : 왜 두 사람만 속삭이는 거냐구~
히카루 : 아, 이야기 좀 하느라 그랬어. 아무튼 카나데는..어떤 사정으로 같이 동거하게 됐고 좀 살다보니 얘도 아이돌하면 잘 될 것 같아 스카웃했어.
리오 : 뭐야, 이 집 살기 전부터 동거?
히카루 : 응. 그 전부터 동거.
코노미 : ...? 대체 어쩌다가?
히카루 : 그 이유는 비밀.
치유키 : 뭔가 카나데 씨처럼 비밀이 많으시네요..?
히카루 : 이건 나중에 때가 되면 알려줄게.
치유키 : 으음...그렇다면야..
미나미 : 아하하....
미유 : 아아...
후카 : 어째선지 같은 사무소 분들은 알겠다는 듯한 눈치고...
히카루 :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서.. 뭐 아무튼. 후미카는...저쪽 나고야 쪽 서점을 돌다가 발견했지.
후미카 : 그 쪽이 고향이다보니..숙부님도 거기 계시고..
히카루 : 응, 후미카는 책을 좋아하니까 서점에서 카운터 알바를 했었어. 근데 내가 그 근처에서 입원했는데 괜찮을 때 책 사러 여기저기 들리던 와중에 봤어. 맨 처음엔 눈을 가렸길래 왜지 싶어서 카운터 근처에서 좀 기웃거렸지.
리오 : 헤에...찝적거린거야?
히카루 : 그때는 그럴 여력도 의지도 없었어. 아픈게 언제 올지 모르는데 무슨 찝적.
코노미 : 하긴, 여유가 없으면 사귈 생각이 전혀 안들지. 일도 안하고 있었을테고.
히카루 : 가릴 이유가 없는데 가리고 있나 싶어서 혹시나 하고 봤지, 근데 사실 그 근처 기웃거릴 땐 못보고 포기하고 돌아가자 하고 계산 할 때 보게 됐지. 정말 눈에 보석을 박은 게 아닐까 싶었어. 그리고 그때 바로 스카웃 결심을 했지.
후미카 : 그때 눈 마주쳐서 얼마나 부끄러웠는데..으으..
리오 : 하긴, 팬들이 선정한 눈이 가장 아름다운 아이돌 1위였지..
후미카 : 그..그정도 까진 아닌걸요..
코노미 : 거기에 몸매도 좋고...
후미카 : 부..부끄럽습니다...
히카루 : 얼굴도 완전 예쁘지!
후미카 : 오빠아아아!?
카나데 : 그렇게 한 명만 칭찬하기야?
미나미 : 맞아요...
미유 : 질투..해버린다?
히카루 : 아, 아니. 지금은 후미카의 이야기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이쁘지 당연히.
카나데 : 흐응... 내 이야기는 슬쩍 넘겼으면서.
히카루 : 나중에 잔뜩 칭찬해줄테니까..응?
카나데 : 후후, 기대할게?
리오 : 부럽다...
히카루 : 그리고 시키는...내가 어릴 때 부터 봐왔는데 어릴 땐 귀여웠고 점점 성장할수록 매력적이고 몸매나 얼굴이나 다 좋았어. 근데 성격이나 하는 짓 때문에 고민하다가..그냥 스카웃했지. 근데 받아줬더라고.
코노미 : 헤에...하긴,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성격같더라. 레이카 쨩이랑 약간 다른 느낌이지만 비슷한 과..같아.
히카루 : 레이카라면..비슷하긴 하네. 나름이지만..
리오 : 으음...있지 있지. 나 궁금한 거 있는데.
히카루 : 뭔데?
리오 : 애는 몇 명 낳을거야?
리오의 발언에 현재 히카루와 동거 중인 아이돌들은 다 하나같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히카루 : ...갑자기 애를 몇 명이나 낳을거냔 질문이냐..
리오 : 그야 헤어질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면 나중에는 뭐 결혼을 하진 않더라도 애는 낳을거 아냐?
코노미 : 그건 그렇네. 궁금하지 후카 쨩?
후카 : 네!? 가..갑자기 물으셔도...
코노미 : 사실대로 말해보라구?
후카 : 뭐어...어..없지는 않죠...
치유키 : 아이라면 잘 키울 자신이 있어요!
리오 : 마마...
치유키 : 아..아직은 아니에요..!
코노미 : 아직은?
미유 : 흐응....
히카루 : ...아, 아니. 잠깐 다들 진정해봐. 그...아직까진 생각이 없어.
카나데 : 그런 사람이 매번 안ㅆ..
히카루 : 쉿..! 흠흠, 뭐 일단..내가 갖고 있는게 과연 유전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만약 된다면 또 어떻게 할 것 인가랑.. 여러가지로 머리가 아파서 아직 애는 생각하고 있진 않아.
리오 : 헤에..하긴, 만약 유전이라면 낳는 애마다 걸릴수도 있고..몇 몇 애만 걸릴수도 있겠지..
코노미 : ...확실히 이런 게 여럿 유전되면...
후카 : 우와아....끔찍해요....
치유키 : 거기에 애들이 버틴다는 보장도 없으니...
히카루 : 시키는 나 케어하는 것만으로도 바빠. 근데 애들까지 만약 병의 성질이나 그런게 약간 달라진다면..
미나미 : 최악이네요.
히카루 : 뭐, 그렇지.... 솔직히 말해서 무섭기도 해. 나만 그런 것도 힘들고..얘네 둘이 아픈 것도 힘든데..애들까지 그런다? 내가 제정신으로 지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코노미 : 생각같아선 좀 희망적인 말을 해주고 싶지만..괜한 희망만 넣어줄 것 같아 좀 그렇네..
리오 : 으음...내가 미안하네..
히카루 : 아니야. 언젠가는 말해야 할 거였으니까..
후미카 : 만약..만약에 시키 씨가 병을 전부 다 고친다면..그때는..가능성이 있을..까?
히카루 : ....유전자 안에 병이 없다는 보장이 있으면 몰라도.. 으음..
후미카 : ...그래? 나중에는 내가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는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어서 물어본건데..알겠어..
히카루 : 아, 아니. 너무 희망을 놓지는 말아줘 후미카. 정말 힘들면...그..으음...입양이라도 생각하자.
후미카 : 입양...응. 알겠어.
리오 : 에~ 울렸다 울렸다~
코노미 : 야! 리오! 이럴 떈 좀 조용히 해!
후카 : 잠깐 데리고 나갈게요...
미유 : 으음...입양이라..확실히 대안으론 나쁘진 않긴 하네...
카나데 : 직접 낳아 키우고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
히카루 : 이런 몸이라 미안해..
카나데 : 아니야, 예비 아빠로써의 당연한 판단이라고 생각해. 좀 냉정하다고 보이지만..그게 맞는거니까.
코노미 : 내가 대신 사과할게. 미안해..
히카루 : 아니야. 다 같이 숙연한 분위기 되는 것도 뭐...나쁘지야 않지만 리오가 일부러 그런 건 아마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 싶어서겠지.
코노미 : 그래도 할 때가 있고 안 할 때가 있는데...
히카루 : 괜찮아 괜찮아.
후카 : 기본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요.. 살짝 좀 그런 면이 있어서 그렇지..
코노미 : ...진짜 몇몇 부잣집 애들한테 부탁해볼까...
히카루 : 아니, 나를 직접 좋아해서 그러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모르는 애들인데 그러는 것도 좀..
코노미 : 직접 한번 보면 좋아하게 될텐데?
히카루 : 무차별적으로 더 늘리면 좀 그래..
카나데 : 그런 거 치곤 다른 사무소 막 늘리고 있잖아.
히카루 : 너희들이 그런 말 하면 내가 할 말이 없긴 해...
후미카 : 그 덕에 요즘은 혼자서 책 읽는 시간이 늘었죠.. 누군가가 같이 읽어줬으면 하는데..
히카루 : 지..지금 읽을까?
후미카 : 다른 분들 계시니까 조금...
카나데 : 헤에..후미카가 책을 거부해?
히카루 : 책이 아니라..같이 읽으면서 그...
카나데 : 대체 뭘 하는거야?
히카루 : 그..그냥 가벼운 스킨쉽 정도야..
카나데 : ...아, 나랑 영화볼 때 보다 더해?
히카루 : 어? 카나데 너랑 영화 보는건 보통 연애영화는 안봐서 내가 뭘 한 기억이...없는데?
카나데 : 흐응..
코노미 : 개인별로 뭘 또 해주는구나. 하긴.. 안그러면 다들 실망했겠지.
리오 : 이제 들여보내줘어어어!
후카 : 아, 맞다. 다시 들여올게요...
리오 : 히잉...너무해...
히카루 : 괜찮으니까 어서 앉어.
리오 : 그러고보니까 오늘 온 사람들은 히카루 군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얼마나 온거야?
히카루 : 어... 딱히 생각은 안해봤는데...
리오 : 안 온사람들은 얼마나 돼?
히카루 : 몰라. 그리고 뭐 각자 사정이나 연락이 안닿아서 못왔을 수도 있을테니 뭐..난 설마 이렇게나 많이 올줄도 몰랐어.
코노미 : 뭐..우리만 해도 레이카 쨩이랑...페어리 쪽 애들이랑 닿았는데도 그 쪽은 리오말곤..
리오 : 아, 내가 연락할 틈도 없이 바로 와서 그럴걸?
히카루 : 아니, 부르지 마..괜히 걱정시킨다.
카나데 : 더 많은 사람들이라..하아...
1.퇴원
2.더 이야기
3.기타의견접수칸
카나데 : ..하긴, 지금도 이렇게 안겨있고 말이지?
히카루 :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거야 너희는...
카나데 : 나중엔 정말 클론이라도 만들어야 하지않을까?
히카루 : ...어?
후미카 : 한 10명 정도면 다들 백수가 아닐테니 모두가 만족할만하려나요...
코노미 : ...그게 돼? 그리고 인륜에 어긋나는 거 아니야?
리오 : 그..글쎄...?
치유키 : 오라버니가 10명...어...음...
리오 : 10명? 10명과 함께 하는 기분 좋은 시ㄱ..
후카 : 처벌! 처벌이에요! 대체 무슨 소릴 하시는거에요!?
코노미 : ...많이 굶주렸니 리오..?
리오 : 아, 아니. 농담이라구 농담! 그냥 한마디 한거야!
카나데 : 어째 시키보다 더 저쪽의 농담은 잘하는 느낌이야..
후미카 : 시키 씨랑은 약간 다른 느낌이죠.
카나데 : 시키는 놀리고 반응을 살피며 즐기는 느낌이면 이 사람은 그냥 필터를 안 거치고 내뱉는 건가 싶기도 하고..
코노미 : 벌써 평가가 저러면 어쩌니...
리오 : 하지만 적당한 섹드립은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구! 거기에 여기 사람들 다 알거 아는 사람들이잖아!
코노미 : 그렇다 해도 막 치면 어떻게 해! 우리끼리 술마실 때나 쳐야지!
리오 : 어차피 다 히카루 군 좋아하는 걸로 모였는데! 노리는 건 결국에 똑같잖아!
후카 : ..죄송해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히카루 : 아니야 뭐..리오 저러는 건 알고 있으니까. 오히려 안 저러는 게 무서워.
후카 : 아하하...그나저나 불편하신거나 그런 거 있으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히카루 : 아니야. 병실생활 하루이틀 한 게 아니라 나도 많이 알긴 해서..
카나데 : 좋은 게 아니잖아.
히카루 :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더라고.
후카 : 히카루 씨랑 카나데 씨랑 후미카 씨는 일단 링겔 맞고 있는 팔 주의해주세요. 막 움직이면 아플수도 있고 빠지면 곤란하니까요.
후미카 : 네...
카나데 : 그나저나 후로 시작해서 카로 끝나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몸매가 좋은가?
후카 : ..네!?
카나데 : 후미카도 그렇고 후카 씨도 그렇고..
히카루 : 후카가 저쪽 사무소에서 제일 크다고 하네.
카나데 : 후미카도 프로필 상은 83이지만...그 사이즈라 하기엔 제법 크지 않아?
후미카 : 저..그..그게..
히카루 : 아, 확실히 그렇지.
후카 : 왜..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히카루 : 카나데의 말을 듣고 보니 살짝 공감이 되서.. 미안.
후카 : 아, 아뇨. 사과할 일은 아니신데...
후미카 : 다만 좀..부끄러워서..
리오 : 봐! 저기 저 사람도 하잖아!
코노미 : 저건 그냥 몸매 칭찬이잖아. 같은 아이돌이 하는 몸매 칭찬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좋은 의미인거 알면서 그래?
리오 : 으음...뭐가 다른거지..?
코노미 : ....어디부터 설명해야할지 머리가 아파온다.
리오 : 에이, 몰라 몰라! 그나저나 우리 복장보고 별 다른 감흥 없어?
히카루 : 어? 음...예쁘다고만 하면 그거 말고 라고 할거잖아.
리오 : 어떻게 알았지?
히카루 : 아까 온 애들 수를 봐봐. 그런 소리를 얼마나 들었을 거 같아?
리오 : 아하...그럼 그 사람들이랑 다 데이트 비스무리한 걸 했다는거지?
히카루 : 뭐...비스무리한 거라면 했지.
리오 : 염장지르네. 쳇쳇.
코노미 : 염장이라기엔 저 얼굴로 보면 너무 당연해.
히카루 : ..너무 당연한 정도야?
코노미 : 지금까지 연애도 해봤고 연예계 쪽 사람들 다 만나봤지만 오 잘생겼네 까지는 나올만한 사람 몇 번 봤지만 이렇게 조각인 거 같은 사람은 처음 봐.
카나데 : 확실히...잘생겼다고 칭찬해도 저 얼굴이 잘생긴건가..? 싶을 때가 종종..
치유키 : 기준이 많이 높아지긴 한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히카루 : ....갑자기 그렇게 칭찬하면 좀 기분이 묘한데..
후미카 : 자신감을 엄청 가져도 될 얼굴이니까 좋게 좋게 받아들이면 될 거야..
히카루 : 그렇다고 내가 막 길거리에서 헌팅같은 거 하면 어쩌려고?
카나데 : 안 할 사람인 거 알고 하는 말이야. 그런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만나지도, 동거하지도 않았을걸.
히카루 : 뭐...그거야 그렇지만...
후미카 : 후후, 그 말도 맞네.
히카루 : 그나저나 연애인가...코노미가..
코노미 : 왜, 뭐, 왜.
히카루 : 아니, 그런 체형과 얼굴인데 남자가 로리콘 소리 들으며 연애하려 했단 거잖아. 실제로 했..고?
리오 : 뭐, 본인 주장. 이지만~
코노미 : 리.오?
리오 : ㅇ..왜! 히카루 군도 어떻게 했지 란 눈치잖아! 나만 그런게 아니라니까!
코노미 : 외모는 아주 조금 그럴지 몰라도 그만한 내면의 매력이 있단거거든!
히카루 : 로리콘들이 합법이다..하고 노린건 아니지?
코노미 : 리오 편들어서 그러기야!?
히카루 : 아, 아니. 그..으음...미안.
코노미 : 이 누님의 매력을 모르니까 그런 소릴 할 수 있는거라고!
히카루 : 765 최연장자인건 알겠는데.. 누님이라...나보다 어리잖아.
코노미 : 그래봐야 1년차이! 그 정도는 살아온 삶에 따라 충분히 누님이라고 할 수 있어!
카나데 : 그렇다 치기엔 우리 오빠도 살아온 삶이 그리 좋진 않아서 살짝 애늙은이 같은데요?
후미카 : 애..애늙은이요..?
히카루 : ...묘하게 평가가 나쁜데. 내가 그렇게 좀 나이답지 않아?
카나데 : 흔히 말하는 20대랑은 좀 다르긴 하지. 아, 싫다는 건 아니다?
코노미 : 치이잇...
리오 : 아, 언니 말리는거야?
코노미 : 안 말려! 나는 나를 관철할거야!
리오 : 그래야 우리 언니지!
미나미 : ...대체 무슨 대화인가요 이건.. 잠시 물마시러 나갔다오니 전개를 알 수 없는 대화들이..
히카루 : 뭐..의식의 흐름이란 거지 이건.
미나미 : 흐음...
히카루 : 그러고보니 연애라...여기는 대부분 성인이거나 그에 준하니까 다들 해봤을 거 같은데..
후미카 : 나..나는 아니야..
카나데 : 흐응...굳이 말해야 하는거야?
히카루 : 갑자기 흥미가 생겨서, 뭐 강요는 안할거야. 같이 사는 사람들은 들었으니까..다른 사무소 사람들이 어땠는지 듣고 싶은데.
후카 : 에..에!?
리오 : 연애라...하하....
코노미 : 후흥!
치유키 : 어..으음....
후카와 리오, 치유키의 연애 경험이 있을지 없을지 적고 있다면 몇 명 정도인지 적어주세요!
치유키 : 저도 학창시절에 1번.. 있었어요.
리오 : ..에!? 뭐야, 나만 없는거야!?
히카루 : 음, 예상대로인가...
리오 : 왜애애!?
히카루 : 그야 리오 너는 지금도 섹시하게 보이려 하지만 그렇게 잘 안보이는 아이돌로 유명하잖아.
코노미 : 푸훗...
히카루 : 후카랑 치유키가 1번이라..의외라면 의외일까..
카나데 : 뭐..몇 번 하더라도 이상하진 않으니..
후카 : 그...그런가요?
카나데 : 후카 씨를 봤을 때 성격이나 몸매를 포함해서 남자들이 싫어할만한 요소는 없고 열광할 요소 뿐인데요?
후카 : 네!?
히카루 : 음음, 공감되긴 한다.
후카 : ㅇ..왜요!?
히카루 : 내가 직접한 적은 없지만..후카의 섹시 컨셉 일..대부분 프로듀서 분이 부탁하고 사정사정해서 하는 거라고 했잖아?
후카 : ㄴ..네..
히카루 : 응, 일단 거기서부터 부탁 거절 못하는 게 느껴져. 그러면 이제 어릴 때는 어지간하면 더했을거야. 그렇지?
후카 : 어릴 때는..그랬죠..
히카루 : 사실 추측이긴 하지만 사귄 것도 정말 좋아서 라기보단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아닐까..싶기도 한데.
후카 : 반 정도는..맞아요. 하지만 저라고 해도 호감이 아예 없는 사람을 사귀진 않는다구요!
리오 : 맞아맞아.
히카루 : 그래서 앞에 추측이라고 붙인거야. 으음, 사과할게.
후카 : 아니에요. 뭐...그래도 그런 성격이 살짝 아쉽긴 해도 싫지는 않아요.
히카루 : 나도 부탁하면 들어주려나~
카나데 : 뭘 부탁하려고?
히카루 : 으음..데이트할래 라던가?
후카 : 나으면 당장 가요!
코노미 : 후..후카 쨩?
후카 : 왜그러신가요?
코노미 : 평소랑 너무 다르지않아?
리오 : 후카 쨩이라면 부끄러워 하면서 수락하거나 생각해보겠다 하고 수락할텐데..
히카루 : ...수락하는 결과란 건 다르지 않네?
리오 : 하지만 중간 과정이 너무 생략됐잖아...
카나데 : ..나도 좀 놀랐어. 설마 저렇게까지 반응할 줄은..
후미카 : 저랑 비슷한 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후카 : 후미카 씨도..데이트 신청하면 바로 하실 것 같은데...아닌가요?
후미카 : 그건 맞지만...
히카루 : 그렇게나 하고 싶었어..?
후카 : 네! 저랑 데이트는 안했으니까요..
리오 : 우리랑도 안했어!
히카루 : 다 같이는 했잖아.
후카 : 1:1로는 안했죠.
히카루 : 그건 그렇지...처음 만날 때 부터 여럿이서 만나서 그런 거 같아.
후카 : 아무튼, 데이트는 정말인거죠!?
히카루 : 그렇게까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시간 내서 해줘야지.
미유 : ...흐음. 흐음...
카나데 :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해준다라..호오..
히카루 : 아, 아니. 모두에게 적용되게 하는 건 무리니까?
후미카 : 언젠가는 아이를..
히카루 : 그건 먼 미래에... 몸 상태가 그러니까. 응?
후미카 : 그럼 나중에 꼭..?
히카루 : 몸 상태가 좋으면 얼마든지..
리오 : 쳇. 쳇쳇. 나도 연애해보고 싶다...
코노미 : 흐응. 해보면 제법 좋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되고 하는 거 되게 좋아.
히카루 : 음음, 그건 그렇지.
리오 : 아~ 연애해보고 싶다~
히카루 : 그렇게 바라보면서 말해도 말이지...
코노미 : 그래도 몸매는 좋으니까 다른 쪽으론 좋지 않아?
히카루 : 리오라면 뭔가 분위기 깰 거 같은 멘트 칠 거 같아...
코노미 : 아, 그럴 거 같은 게 머리 속에 그려지긴 하네.
후카 : 에이..설마요... 아무리 리오 씨가 조금 그런 면이 있다지만...
리오 :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대체! 다들 너무해!
히카루 : 그렇지만 아까까지 하던 멘트들 보면...업보야 업보.
리오 : 그렇게 될지 안될지는 실제로 해보고 말해야지!
코노미 : 호오...리오치고 제법 그럴싸한 도발을 했네?
히카루 : 내가 얻는 이득이..
리오 : 나랑 자는 거면 이득 아니야!?
히카루 : 그건 이득이 맞지만 뭔가 묘하게 지는 느낌이라...
미나미 :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요 이거..
미유 : 뭐...히카루 군이랑 자고 싶어하는 이야기죠. 이해는 간다만...
미나미 :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면 해줄 것 같은데..
미유 : 저기 치유키 씨도 아마 곧 할 거 같은 분위기죠.
미나미 : 뭐...저 분 정도면 그래도 정상인 범주에 속하는 거 같고...저런 외모랑 성격이 어필하면 어떻게 안넘어가겠어요.
미유 : 흐음....
히카루 : 뭐, 아무튼...일단 정해진건 후카랑 데이트인가..
카나데 : 흐응...그럼 잘 준비해야지?
후미카 : 뭘 좋아하는지는 알아?
히카루 : 으음...알려준다면 기억하지.
후카 : 저는 고양이를 좋아해요!
히카루 : ....
카나데 : ..왜? 왜 날 봐?
히카루 : 아니야. 고양이가 좋다면...
코노미 : 우리 시어터 근처 고양이 카페에 혼자서도 자주 출몰하시니까 참고해 둬.
히카루 : ..오케이. 그거라면야.
후카 : 에헤헤...
히카루 : 저렇게 까지 좋아할줄은...
카나데 : ...또 한번에 일선 넘는 거 아니지?
히카루 : 어...그건....
후미카 : 저는 포기했어요...
카나데 : 설마하던 사토 씨를...
히카루 : 아, 아니. 그때는 그...
치유키 : 네? 뭔가 흥미가 생기는데....
1.숨긴다
2.숨기려한다
치유키 : 네? 왜요?
히카루 : 노 코멘트 노 코멘트.
치유키 : 에..너무해요..
카나데 : 뭐..굳이 밝혀봐야 좋은 건 아니니까.. 저도 비밀로 할게요.
후미카 : 그쵸..
미유 : 으음...설마 그렇게 치고 들어올 줄은 몰랐으니...혹시나 또 그런 경우의 수가 발생하는 걸 제외하기 위해 저도 비밀로..
치유키 : 대체 무슨 비밀이길래..으음..알고 싶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네요.
리오 : 강한 힘으로 눌러서 확..
코노미 : 그건 범죄야!
후카 : 마..맞아요!
히카루 : .....
리오 : 아, 아니 농담이니까 그런 눈으로 보면서 떨어지지 말아줄래?
히카루 : 리오라면 농담이 아닐 것 같아..
리오 : 진짜 농담이야! 농담이라구! 그럴 거라면 진작에 했어!
히카루 : 할 거였구나..
리오 : 아니야!
코노미 : 리오..실망이야..
리오 : 언니까지!?
카나데 : 우와..범죄자다 범죄자...
후카 : 그렇게 안봤는데...
리오 : 아..아니. 다들 왜이래!?
히카루 : 뭐, 일단 그건 넘어가고..
후미카 : 넘어가는구나...
히카루 : 그야 할 거였으면 리오 말대로 진작에 했겠지. 적당히 놀려본 거니까 이 쯤이면 됐어.
후미카 : 근데 만약 그렇게 됐으면...절대로 리오 씨는 아이돌 더 못 했을거야..
리오 : 히끅..
카나데 : 뭐...시키 선으로도 정리 될테지..
후카 : ...그렇겠네요.
리오 : 거기서 긍정이야!?
후카 : 그야...연구하는 곳 방 보니까 엄청나게 뭐가 많고 하는데 그걸 다 알고 조합법도 대부분 알고 있던데요? 근데 그건 별 거 아닌 듯 한 행동을 하니까요..
리오 : 진짜 천재는 천재구나..
히카루 : 시키는 천재 맞지. 응. 그 덕에 내 목숨이 유지되는거니까. 솔직히 행동이 좀 별난 것도 포함해서 좋아하지만 그런 점이 덜 했으면 더 사랑스럽지 않았을까 싶긴 해.
카나데 : 뭐야 여기서 팔불출같은 소릴 하는거야?
히카루 : 내가 느낀 점들을 말한거 뿐인데? 지금 내 품에 있는 너희들도 사랑스러운건 매한가지라고.
코노미 : 어우. 설탕나오겠다.
히카루 : 사토 씨는 이미 돌아갔어.
미유 : ...우와, 카에데 씨나 좋아할 법한 개그...
히카루 : ...어쩌다 이런게 옮았지.
미유 : 사랑하면 닮는다고들 하잖아. 후후...알게모르게 좋아하는 거 아니야?
히카루 : 외모만 보면 확실히 엄청나긴 해...다리도 길고 얼굴도 엄청나고.. 근데 그걸 술과 개그가 다 깨니까..
미유 : 흐응..그래서 좋아하는거 같아?
히카루 : 싫을리가 있나...
리오 : 이 사람 지조란게 없는데요?
코노미 : 그걸 알고 좋아하는 거잖아.
후카 : 애초에 여럿이서 사귀고 있는걸 알면서 저희도 그렇게 되길 원해서 이러는 거잖아요?
리오 : 뭐...틀리진 않지. 레이카 쨩도 그런건가 싶긴하지만.
코노미 : 레이카는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히카루 : 그건 알면 안되는 영역이 아닐까...
코노미 : 하긴, 그건 그렇지..
리오 : 음, 일단...입원은 언제까지야?
히카루 : 어...적어도 내일까지는 확정이지.
리오 : 그래? 그럼 페어리에서 시호랑 메구미만 불러줄까?
히카루 : 아니, 굳이 안그래도 되는데....애들 걱정하느라 심란해져서 일에 영향 올지도 모르잖아.
리오 : 응? 우리 지금 대부분 쉬고 있어.
히카루 : .....
리오 : 그럼 해야지~
히카루 : 아니 하지ㅁ..
리오 : 이미 했지롱~
카나데 : 컨트롤이 안되네. 후후. 뭐..메구미는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
후미카 : 그러고보니 키타자와 씨는 14살..이랬지?
히카루 : 응, 란코랑 비슷한 느낌이지. 14살인데 외모가 전혀 14살로 안보이는 케이스.
리오 : 헤에...시호 쨩에게도 마수를?
히카루 : 적어도 아냐 밑으로는 안건드렸다는 것만 알아둬.
리오 : 어머어머, 그럼 나머지는 다?
코노미 : 저걸 버틴다고?
후카 : 아..아우..왜 또 이런 이야기로...
히카루 : 리오가 그렇지 뭐... 자자, 이런 이야기는 적당히 하고...
1.이야기나 더 해라
2.다른 아이돌과 1:1로 놀기(2번으로 결정시 치유키,시호,후카 중 선택)
3.기타의견 접수칸
시호애옹
회사 차원에서 상황을 무마시키는 중이기는 하나 이 사건으로 혹시나 기자나 파파라치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으니 퇴원하더라도 당분간 처신에 주의하라고 한다
히카루의 증세는 더 이상은 나오지 않아 시키가 퇴원을 시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시호랑 만나는 게 오늘인가...으음. 14살...근데도 제법 어른스러우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
시키 : 흐흥, 14살? 이름이 뭐야?
히카루 : 키타자와 시호.
시키 : 어디어디...음, 확실히 14살이라 볼 수 없는 몸매랑 성격..이네. 흐흥, 합법인 듯한 불법이라구?
히카루 : 아니, 그냥 밖에서 적당히 노는건데 뭘..
시키 : 안 건드릴 자신이 있는거야?
히카루 : 지금 아냐도 손 잡는 거 이상으론 하나도 안했잖아.
시키 : 헤에...안타깝네. 안기는 거 엄청 기분 좋은데 말이지~
히카루 : 내 심리적 문제 때문에...
시키 : 이런 타입은 뭘 좋아할지를 모르겠네. 흐흥, 팁을 못 줘서 미안해~
히카루 : 아니 뭐..내가 벌인 일인데 내가 수습해야지.
시키 : 아무튼 빨리 전무한테나 갔다 오라구. 그래야 데이트하지.
히카루 : 하아....
히카루가 회사로 돌아오자 전무가 카나데가 쓰러진 건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고 시간 날 때 오라 했던 것이 떠올라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미룬다고 안 갈 수는 없었기에 히카루는 무겁게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갔다.
시키 : 흐응...이 병이 나눠진 게 정말 그대로 나눠진 건지 아닌지 연구를 해야하는건가~ 내가 한 일의 뒷처리를 하는 건 오랜만인걸. 제발 그대로 였으면 좋겠네. 그러면 슬슬..나을지도 모르는데.
히카루가 나가고 시키는 혼잣말을 하다 문을 열고 어디론가 향했다.
히카루 : ...전무님, 저 왔습니다.
전무 : 들어오도록.
히카루 : ...네. 무슨 일이신가요?
전무 : 그래, 오랜만에 증세가 도진 듯 하군?
히카루 : 네.. 갑작스레 좀 센 통증이 왔었습니다.
전무 : 근데 왜 그때 카나데도 쓰러진 거지?
히카루 : 그게....
히카루는 전무에게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전무 : 흐음.....병을 낫게 하기 위한 시키의 행동이란거군. 뭐...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하지만 기사가 뜨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지.
히카루 : 네? 기..기사요?
전무 : 최대한 차단하고야 있다만...혹시 모르니 당분간은 행동에 주의하도록. 파파라치나 기자가 붙을지도 모르니.
히카루 : 으음..알겠습니다.
전무 : 몸조리 잘 하고, 나가보도록.
히카루 : 네. 먼저 가보겠습니다.
전무의 말에 히카루는 오늘 시호와의 데이트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했다.
밖에서 놀기도 뭣하고...어디 데려가기도 힘들 것 같은데...
그래서 히카루는 뭘 할까 생각을 하다 결론을 내렸다.
히카루는 시호랑 어떻게 데이트할 지 적어주세요!
@괜찮은거 채용!
히카루 : 응, 역시 일단은 시호의 말대로 해주자. 그게 낫겠지? 설마 주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을테고.
일 끝나고 하는 것은 시간이 별로 없으니 주말로 해달라는 시호의 요청이 있었고 히카루는 자주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니 그것을 수락했었다.
혹시 모르니 그래도 몇 가지 정도는 생각해가자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뭐하지...하고 중얼거렸다.
히카루 : 음... 우선 뭘 먹긴 해야할테니... 근처 적당한 식당이랑.. 고양이 카페는 후카랑 가기로 했으니 살짝 바꿔서 강아지로 가고.... 또..
시호랑은 그다지 접점이 없었기에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히카루는 뭘 해야할지 몰라 무난한 것을 하기로 했다.
히카루 : 뭐...요구 들어주는 게 최선이겠지.
그리고 다음날 약속 장소에 나와있는 시호를 만나 차에 태운 뒤 오늘 뭐할지에 대해 물었다.
시호 : ...뭐든 다 들어주시는 건가요?
히카루 : 뭐든이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가능하다면 대부분.
시호 : 그럼...음... 우선 서점을 가죠.
히카루 : 서점? 그걸로 괜찮아?
시호 : 네, 릿 군을 위한 그림책도 좀 보고... 저도 책에 어느정도는 흥미가 있으니까요.
히카루 : 그림책이라...그럼 좀 큰 곳으로 가야겠네.
시호 : 잘 아는 곳이 있으신가요?
히카루 : 그래도 근처 서점은 좀 돌아봤으니까... 알긴 하지.
시호 : 그럼 어디로 갈지 추천을 해주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히카루 : 강아지 카페라도 갈래?
시호 : 강아지인가요...고양이를 좀 더 좋아하지만, 강아지도 귀엽죠. 괜찮을 것 같아요.
히카루 : 고양이를 좀 더 좋아하는구나. 다음엔 알아둘게.
시호 : 네, 그리고...온천에 가죠.
히카루 : 온천..!?
시호 : 안되나요?
히카루 : 아, 아니. 안되는 건 아닌데...그럼 따로따로?
시호 : 물론 혼욕을 말하는건데요?
히카루 : 어? 아, 저기 그...시호는 아이돌이고 여러모로 곤란하지 않을까?
시호 : 어차피 전부 벗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수건으로 가리는데요 뭘.
히카루 : 으음....
어째 루트가 후미카에게 제대로 된 고백을 받고 수락했을 때의 루트와 비슷해 여러모로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히카루와 달리 시호는 별 다른 생각이 없어보였다.
히카루 : 근데 온천은 내가 잘 모르는데...
그래서 온천만은 다른 곳으로라도 가고 싶어서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고 시호는 그래도 자기가 말한 것이라 확실히 준비하긴 준비한 듯 장소의 주소를 보여주었다.
시호 : 여기에요. 그렇게 말하실 것 같아서 방 별로 온천이 있는 여관입니다만..
히카루 : 여관!? 자는건 무린데..?
시호 : 아, 온천만 쓰기로 말해놨으니 그건 괜찮아요. 아니면 설마...
히카루 : 아니아니아니. 오..온천만 쓰자. 응.
시호 : ...아쉽네요.
히카루 : 어?
시호 : 아니에요. 그럼 어디부터 가실거죠?
1.온천
2.서점+강아지카페
시호 : 서점인가요. 그럼 안내 부탁드리겠습니다.
히카루 : 근데 좀 큰 곳이면 으음...변장할 건 있어?
시호 : 그정도는 준비했어요.
히카루 : 준비성이 철저하네. 한 번 해볼래? 내가 보고 판단해볼게.
시호 :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히카루 : 아니, 이런걸로 뭘..
시호는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마스크와 선글라스, 그리고 모자를 꺼내 썼다.
히카루 : 음...역시 마스크랑 선글라스면 대부분 가려지네. 머리도 살짝 바꾸면 더 좋겠지만..
시호 : ...그건 좀 무리일 것 같네요. 샵에서 하고 온 거라서..
히카루 : 샵에서? 일도 아닌데?
시호 : 일이 아니어도 데이트 때는 다 이러는 게 맞지 않나요..?
히카루 : 어...뭐, 그렇..지?
시호 : 그렇다면 제가 이상한 건 아니네요. ..그나저나 이걸 제 입으로 말하게 하시다니...
히카루 : 아, 아니. 나도 그래서 망설인거야. 머리 스타일 예쁜데 묶으면 좀 아쉬워서.
시호 : ....잘도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히카루 : 아, 좀 그래?
시호 : 아뇨. 그런 식으로 해야 여러 여자들을 꼬신 채로 잘 살 수 있나 싶어서요.
히카루 : ....
시호 : 아, 나쁜 뜻은 아니에요. 능력이 되시니까 그렇게 하는 거 잖아요?
히카루 : 능력이 되는걸까...
시호 : 여자들 사이에 분쟁이 없게 하는건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잘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요?
히카루 : 그리 말해주니 고맙네. 그럼 출발할게.
시호 : 네, 에스코트 기대할게요.
시호의 말이 정말 칭찬인지 아닌지 갸웃했지만 일단 출발해서 전에 갔던 서점으로 향했다.
시호 : ..여기인가요?
히카루 : 응 잠시만, 주차할 곳이.. 아 다행히 있네.
시호 : 주차장까지 있다니...크긴 크네요.
히카루 : 나름 대형서점이라서 그런 듯 해. 덕분에 다행이지. 가끔 후미카랑 오면 책들을 잔뜩 실어야하니까..
시호 : 다른 여자분의 이름을 데이트 때 올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뭐, 히카루 씨 정도나 되는 분이면 어쩔 수 없겠지만, 넘어가드릴게요.
히카루 : ....
뭔가 시호의 태도가 묘하게 전과는 다른 느낌이라 히카루는 기분이 별론가 생각해 태도를 조심하기로 했다.
히카루 : 자 그럼... 역시 그림책 쪽 부터?
시호 : 네. 릿 군에게 줄 거 부터 골라볼게요.
히카루 : 같이 고르자. 나도 어린애한테 좋을 그림책을 알고 싶거든. 그 쪽은 지식이 적기도 하고..
시호 : ..? 어린애한테요? 설마 릿 군을..
히카루 : 아니아니. 그런건 아니야!
시호 : 농담이에요. 후후, 릿 군이 히카루 씨를 보면 좋아할거에요 분명.
히카루 : 그래..?
시호 : 동화 속의 왕자님 같다고 했거든요. 화보집 보고.
히카루 : ....그걸 봤어?
시호 : 어쩌다보니...
히카루 : 설마 집에 사뒀거나 사무소에 있던 거 들고 간거 아니지?
시호 : 아..아니에요!
아까까지는 최대한 냉정해보이던 시호가 격렬하게 반응한 걸로 봐선 두 개 중 하나가 정답이겠지만 히카루는 굳이 짚진 않았다.
히카루 : 뭐...그렇다면 그렇겠지.
시호 : 아니라니까요..!
히카루 : 아무튼 서점까진 내가 에스코트 했으니 책 쪽에선 내가 받아야겠네.
시호 : 그리 기대하셔도 크게 별 거 없을텐데...최대한 노력해볼게요.
히카루 : 괜찮아. 읽어봤던 것 중에서 좋은거라도 좋아.
시호 : 그렇다면...
히카루와 시호는 그림책이 있는 코너를 찾아 서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고 한 쪽에 있는 그림책들을 찾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시호 : 어떤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으신가요?
히카루 : 어...음...
시호 : ..? 왜 말을 못하세요?
히카루 : 그게...미래의 아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서..
시호 : 하? 미래의 아이?
히카루 : 그..그렇게만 알아둬 줘. 그냥 무난한 걸로..
시호 : 무난한 거면 역시...
시호랑 히카루의 서점+강아지 카페 데이트 중 어떤 일이 있을 지 적어주세요!
웬만하면 표정을 풀지 않는다.
그런데 어째선지 시선이 좀... 끈적하다?
시호 : 릿 군에게 반응 좋았던 걸로 적당히 추천해드리자면.. 이것과 이거...그리고 또 이거랑...
히카루 : ...많지 않아?
시호 : 설마 릿 군이 좋다고 한 게 싫다고 하시는 건가요?
히카루 :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고른지 몇 개 되지도 않는데 바로 바로 나오길래..
시호 : 그야 봐뒀던 책들은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고.. 릿 군의 반응이 좋은 건 따로 보관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히카루 : 흐음...그렇구나.
시호 : 뭐, 뭔가요 그 표정은.
히카루 : 겉보기엔 차가운 듯한 미소녀인데 동생에게는 매우 헌신적이라 이미지가 반전되는 것 같아서..
시호 : ..전에 저희 집의 사정 말씀 드렸었죠?
히카루 : 기억하고 있어.
시호 : 그런 상태다보니 어머니는 돈 벌러 나가시고 릿 군은 제가 돌봤으니까...당연한 거에요.
히카루 : 대견하다고 생각해. 그런 상황에서 시호의 나이대면 삐뚤어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시호 : ...저까지 비뚤어져서 어머니의 속을 썩였다면 저희 집은 정말 끝장났을거에요.
히카루 : 그렇지. 근데 그걸 어느정도 알고는 있어도 나이대에 하는 보편적인 행동이란 게..
시호 : 그런 거는 더 말안하셔도 돼요. 그나저나 미래의 아이...
히카루 : ...신경쓰고 있었구나.
시호 : 당연히 신경쓰죠. 미래의 아이라니,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잖아요.
히카루 : 뭐...14살인 시호한테 말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한데... 같이 사는 사람들 중 몇몇은.. 아이를 원하는 듯 하거든. 그 중 책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말이지.
시호 : 346 아이돌 분들 중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면...사기사와 후미카 씨..맞나요?
히카루 : 맞아. 후미카가 특히..
시호 : 뭐...그건 사람 별로 다 다르니까 어쩔 수 없겠죠. 아이라...
히카루 : ...왜?
시호 : 아뇨. 아이를 원한다는 건...분명 그에 따른 사랑과...그리고 행위가 있었을테니까요...
히카루 : 쿨럭.
설마 그것을 직구로 바로 말해버릴 줄은 몰라 히카루는 살짝 당황했다.
시호도 그것을 아는지 말 끝을 흐렸고 얼굴도 살짝 붉은 상태로 히카루를 쳐다보고 있었다.
히카루 : 크흠..! 구..굳이 그건 이야기 안해도 될 것 같아.
시호 : 그건 그렇지만.. 아니에요. 죄송해요.
히카루 : 아니 죄송할 거 까진 없고..
시호 : 으음...
히카루는 시호와 눈을 마주쳤는데 그녀의 시선은 어째선지 자신을 위 아래로 슥 훑다가 어느 한 곳에 고정되는 것을 봤다.
히카루 : ...어디 보는건데?
시호 : 아, 그..그게....
시호의 시선은 히카루의 배와 그 아래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고 민망해진 히카루는 먼저 말을 걸어 주의를 돌렸다.
시호 : 어..음..그러니까...
시호의 얼굴은 점점 붉어졌고 시선도 아예 히카루의 얼굴은 커녕 천장이나 바닥까지 번갈아가며 쳐다볼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있었고 히카루는 그런 시호의 얼굴을 잡았다.
시호 : 히..히카루 씨..!?
히카루 : 뭐, 그런 쪽에 관심이 있을 나이대..긴 하지?
시호 : 아, 아니. 관심이 있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히카루 : 그럼 어딜 보고 있었는지 말해볼래?
시호 : ....
히카루 : 그런 거에 관심 있는 게 이상한 건 아니야. 다만...너무 앞에서 쳐다보는 건 좀 그렇지?
시호 : 네...죄송합니다.
히카루 : 괜찮아.
시호 : ..아, 그러고보니 병문안 못 간 것도 사과드려야겠네요.
히카루 : 아니야. 꼭 와야하는 것도 아니고 와봐야 별로 기분 좋진 않았을거고..바빴을 거 아냐?
시호 : 그 때는 일하고 있긴 했었죠. 그래도 소식을 알았다면 전화나 라인이라도...
히카루 : 괜찮아 괜찮아. 뭘 굳이...
시호 : 그..그나저나 언제쯤 놓아주실 건가요?
히카루 : ..아, 미안해. 너무 오래 잡고 있었ㄴ..
찰칵!
히카루 : ...!?
시호 : !?
갑작스레 들린 찰칵 소리에 히카루와 시호 두 사람 다 찰칵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사람이 꽁지머리를 휘날리며 어디론가 뛰어 가는 것이 보였다.
히카루 : ...빨리 잡아야해!
시호 : ...아뇨, 저 머리면 누군지 뻔해요. 잠시만요...
시호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고 곧 연결음이 들리고는 착신한 듯 연결음이 꺼졌다.
그리고 들리는 것은 누가봐도 가쁜 숨을 진정시키며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려 하는 목소리였다.
??? : 무..무슨 일인가요 시호 쨩? 오늘은 일이 있다고...
시호 : 어디인지 빨리 말하세요. 말 하지 않으면 코토하 씨에게 아리사 씨의 특수 컬렉션을 다 밝혀버릴 거에요.
아리사 : 히에에엑!? 그..그것만은 안돼요!
시호 : 그러니까 빨리, 어딘지 말을 하세요.
아리사 : .... 000서점이에요.
시호 : 거기 딱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찾아갈 거니까.
아리사 : 히..히이...제발 컬렉션 만큼은...!
시호 : 그럼 끊을게요.
히카루 : ...기자가 아니야?
시호 : 다행히도요. 근데 설마 저를 따라와서 사진을 찍을 줄은... 일단 잡아올게요.
시호는 아까 사진을 찍은 사람이 사라졌던 곳으로 달려갔고 잠시 뒤 양 쪽에 꽁지머리를 하고 있는 시호보다 키가 작은 여자애를 잡아왔다.
시호 : 잡아왔어요. 사진기 주세요 빨리.
아리사 : 히잉...네...
아리사는 순순히 시호에게 카메라를 건냈고 시호는 그것을 몇 번 조작하더니 찍은 사진을 히카루에게도 보여줬다.
히카루 : 그래도 변장을 풀진 않아서 바로 우리라곤 알아보기 힘들긴 하네.
시호 : 그렇다 해도 충분히 여지는 있어요. 자...삭제.
아리사 : 안돼애애애애..!
시호 : 컬렉션까지 삭제되고 싶으신가봐요?
히카루 : ..아까부터 언급되는 컬렉션은 대체 뭐야?
시호 : 흐음, 말하면 아리사 씨를 향한 시선이 좋지 않을거에요.
아리사 : 아..아으...
히카루 : 뭐가 들어있는건데..?
시호 : 지금은..비밀로 해드릴게요. 네, 삭제 완료.
아리사 : 히잉..
시호 : 그나저나 왜 저를 따라오시고...왜 찍으신거죠?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고.
아리사 : 그..그건 비밀이에요!
시호 : 지금 그런걸 지킬 입장이 아닐텐데요?
아리사 : ....데이트 한다는 거는 사실 엿들었습니다...그리고 따라온 건 택시로 어떻게든 따라 왔습니다..
시호 : 후우...그럼 찍으신 이유는?
아리사 : 시호 쨩이 데이트를 하면서 얼굴이 풀어지는 게 보고 싶었습니다...
시호 : 그렇군요. 카메라는 압수에요. 시어터에서 돌려드리죠.
아리사 : 네!?
히카루 : 음, 좋은 생각. 그리고 돌려보내야지.
아리사 : 저..적어도 눈에라도 담게 해주세요!
시호 : 어디보자 코토하 씨 번호가..
아리사 : 아아아 알겠어요! 돌아갈게요!
아리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후다닥 뛰어가 밖으로 향하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히카루 : 대체 뭔 일인거지...
시호 : 후우... 그래도 서점인 게 다행이네요.
히카루 : ..아, 온천이었으면..거기까지 따라와서 찍을까?
시호 : 아리사 씨라면 어떻게 해서든 할거에요. 장담할 수 있어요.
히카루 : ..그, 그정도야?
시호 : 네.
히카루 :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이네..지금 찾아낸게.
시호 : 그렇죠. 으음, 우선 다시 그림책이나 보도록 해요.
히카루 : 그..그러자.
시호 : 그러면...이번엔 이쪽을...
시호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적당한 주제를 적어주세요!
@없으면 강아지 카페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히카루 : 방금 저..머리카락이 음....여포..? 같은 사람은 누구야?
시호 : 이름은 마츠다 아리사..라고 하고 아이돌이지만 아이돌의 팬인 특이한 경우에요.
히카루 : 아이돌이 아이돌의 팬...
시호 : 그래서 툭하면 저렇게 무단 촬영을 하고는 해요.
히카루 : 방금 건 진짜 나랑 시호의 입지에 위험했을 사진인데?
시호 : 그래도 본인도 아이돌이라 아마 퍼뜨리진 않았을 거에요. 다만...그게 시어터 내에 다 퍼질 뿐이죠.
히카루 : 더 위험하잖아!?
시호 : 그래서 바로 삭제했잖아요. 그러니 괜찮을거에요.
히카루 : 백업이라던가..
시호 : 그럴 시간이 없었을..걸요.
히카루 : 시호도 자신 없구만 뭘. 불안한데 그럼..
시호 : 악의를 갖고 그러는 건 아니니까..그나마 다행이죠.
히카루 : 거기에 퍼질 거 생각하면 시호도 곤란할 걸..?
시호 : 뭐...패배자들이 항의 해봐야..
히카루 : 의외로 그럴 땐 냉정하구나...
시호 : 후후, 그야 물론이죠.
히카루 : 의외의 일면이네... 무서운 아이.
시호 : 그야.... 아니에요. 괜히 이 이야기는 더 안해도..
히카루 : ...아, 집안 사정?
시호 : 뭐...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그걸로 조금은 독해졌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니까...
히카루 : 이야기 나온 김에 부모님이랑 동생의 관계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
시호 : 크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어요. 평범한 부부의 자식으로 제가 먼저 태어났죠. 장녀로 태어났고 그때까지는 아버지라고 불릴 사람이 있었어요. 그리고 둘째를 가지고...태어날 때 쯔음 사라지셨다고 들었어요. 도망간 건지 아니면 뭔가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은 걸 보면 도망 쪽이 좀 더 유력하지 않나..해요.
히카루 : ....
시호 : 그래서 릿 군은 정말 어머니랑 제가 최대한 아빠가 없어서 슬프다는 그런 마음 안들게 돌봐줄거에요.
히카루 : 14살 밖에 안됐는데...
시호 : 나이는 이제 상관없는 것 같아요. 아이돌을 하고 있으니까...
히카루 : 대견해, 정말로. 나라면 절대 그렇게 못했을거야.
시호 : 그렇게 말씀하셔도 아마 이런 상황이라면 히카루 씨도 분명 이랬을거에요.
히카루 : 글쎄...케바케라는 게 너무 강해서 말이지..
시호 : 희귀병을 지병으로 달고 살아계시니 분명 그럴 수 있어요.
히카루 : 그렇게나 말해줘도 말이지...
시호 : 후후, 곤란해 하시는 게 조금 귀엽네요.
히카루 : 시호까지 날 놀리면 진짜로 곤란해..
시호 : 뭐, 가끔 정도는 놀리게 해주세요.
히카루 : 대체 어떻게 놀리려고 그러는거야.
시호 : 뭐, 지금 당장은 떠오르는 게 없으니 이번엔 그림책 말고 다른 책도 좀 보죠.
히카루 : 다른 책이라...
시호 : 어떤 책을 주로 보시나요? 소설? 자기계발서?
히카루 : 뭐...이것저것 다 봐. 병실에서 시간 보내는데는 이만한 게 없었으니까...
시호 : ...히카루 씨도 좋은 과거는 아니었네요.
히카루 : 뭐, 그 덕에 시키를 만나고...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할래.
시호 :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요.
히카루 : 사실 괴작이라는 것도 한 번은 읽어봐. 그리고 까지.
시호 : 까..까시는 군요.
히카루 : 그런 것도 보통은 후미카랑이나 이야기하고 그래.
시호 : 다른 분들은 책을 잘 안보나요?
히카루 : 보통 학생 대 아이돌들은 자기들 공부하는 거나 보고...어른들은 술마시고 하니까 책을 많이 읽는 건 후미카라서.. 거의 안보네.
시호 : 영화화 된거는 누구랑 보시나요?
히카루 : 영화는... 카나데랑 많이 보는 편이고 그게 소설 원작이면 후미카도 한 번 권유는 해보는 편이야.
시호 : 흐음....
히카루 : 왜?
시호 : 아뇨. 그냥 좀 신기해서요.
히카루 : 그러고보니 시어터에서는 책 좋아하는 사람 있어?
시호 : ..음란 서적도 책이라고 치나요?
히카루 : 음란 서적..!?
시호 : 농담이에요. 문학소녀라고 불리는 분이 한 분 있어서..
히카루 : 누군데 그래?
시호 : 나나오 유리코..라고 하시면 아시나요?
히카루 : ....아, 나한테 전화했던 애다.
시호 : 네!? 왜요?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히카루 : 우리 사무소의 누구에게 물어본 듯 해. 그리고 용건도 매우 요상했지.
시호 : 대체 뭐였길래 그런가요?
히카루 : 음...본인을 위해 일단 비밀. 이상하긴 했지만 음란이랑은 거리가 멀었어.
시호 : 유리코 씨는 툭하면 사랑해버린다구요!? 라는 대사를 쳐서 말이죠.
히카루 : ...? 뭔데 그거.
시호 : 뭐...책을 많이 읽다보니 망상을 주로 하게 되고 망상을 하다보니 우연을 계기로 사랑에 빠지는 그런... 느낌일까요. 저는 모르겠지만.
히카루 : ....후미카랑 붙여놓으면 안되겠다.
시호 : 후미카 씨가 물들 것 같아서 인가요?
히카루 : 후미카의 책 이야기 상대는 나만 하고 싶거든.
시호 : 우와, 그거 주책인데요.
히카루 : 그야 후미카는....아니다. 그냥 좀 특별하니까.
시호 : 아이돌 분들을 다 좋아하셔서 누구 하나 특별한 그런 건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히카루 : 최대한 그럴려고는 해. 그래도 특별한 게 하나도 없으면 이상하잖아?
시호 : 그것도 그렇긴 하지만...뭐, 히카루 씨의 그런 마인드에 태클 걸 생각은 없어요. 다만 신기해서.
히카루 : 그래..?
시호 : 아 그리고 전할 게...이건 헤어질 때 드릴게요.
히카루 : 뭔데 지금 안 주는거야?
시호 : 뭐...약간의 스포일러를 해드리자면 초대권이에요.
히카루 : 초대권? 어디의?
시호 : 그건 안 알려드리니 약간의 스포일러인거에요. 일단 책을 살만큼 샀으니 카페나 가죠.
히카루 : 그래 그럼...
히카루는 시호와 자신이 고른 책들을 전부 계산했고 시호는 괜찮다 했지만 히카루의 만류에 일단 받아들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근처의 강아지 카페로 가서 우선 음료수를 주문하고 강아지들에게 가까이 갔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강아지들의 호감도!
@다이스는 히카루에 대한 호감도, 컴마는 시호에 대한 호감도 입니다!
히카루에게는 몇몇 강아지들이 와서 혀를 내밀고 꼬리를 흔들며 친밀함의 표시를 했지만 시호에게는 단 한 마리만이 그러고 있었다.
시호 : ....
히카루 : 어...음...
누가 봐도 시호의 현재 얼굴 상태는 풀이 죽어있었고 히카루는 차마 말을 걸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
히카루 : 시호, 간식이라도 들고 있으면 많이 오지 않을까?
시호 : ..! 역시 그렇겠죠? 여기 간식 얼마에요!?
히카루 : ..후후, 그래도 아직 그 나이대의 모습이 나오는구나.
간식을 사러 직원과 함께 가는 모습이 히카루에겐 귀엽게 보여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다.
시호가 간식을 들고 돌아다니자 아까와는 다른 많은 강아지들이 시호에게 달려들어 간식을 원하는 눈빛을 빛내고 있었고 히카루도 살짝 장난칠 생각으로 간식을 샀다.
시호 : 우후후...헤헤...
히카루 : 오호..?
서점에서 카페에 오기 전만 해도 시호하면 생각나는 그 표정이었으나 강아지들에게 둘러쌓이자 얼굴이 점점 풀어지기 시작했다.
시호 : 옳지 옳지~ 자 간식은 여기 있단다?
간식에 이끌려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아지들을 쓰다듬으면서 즐기는 시호의 발 밑에 간식을 던져두는 히카루.
그런 히카루의 행동에 자연스레 끌려 강아지들은 시호의 발 밑을 돌아다녔고...
시호 : 어..? 어? 엄마야..!
강아지들의 활달한 움직임에 시호는 결국 약하게 넘어졌고 히카루는 계획대로 됐으니 시호의 얼굴 근처에 간식을 두었다.
시호 : 히..히카루 씨!? 이게 대체..!?
히카루 : 시호가 강아지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쓸쓸해 하길래 살짝 장난쳐봤어.
시호 :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이러면..!
시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아지들이 넘어진 시호의 얼굴에 달려들어 잔뜩 핥아댔다.
시호 : 꺄흐..! 가..간지러..!
히카루 : 응응, 저게 좋지.
시호 : 히..히카루 씨..! 도와주..! 거..거긴 핥으면 안돼..!
히카루 : 음, 이쯤이면 됐으려나..
히카루가 강아지들을 한 마리씩 들어 간식을 먹여주고 다른 쪽으로 옮겨 놓기 시작했고 시호의 형상이 점점 드러났다.
시호 : 하아..하아...
히카루 : ...얼굴이 침범벅이네.
시호 : 유도하셨으면서..
히카루 : 미안, 이정도 일줄은..
시호 : 우으..화장 다 지워졌을 거 같은데...
히카루 : 그래도 시호는 이쁘니까 괜찮아.
시호 : ...!? 네!?
히카루 : 왜, 맞잖아?
시호 : 아..아니, 너무 갑자기 훅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히카루 : ...? 이상한가?
시호 : 이 사람...여자들에 둘러 쌓여 살아가다보니 이런 거에 대한 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히카루 : 혹시 싫었어?
시호 : 시..싫을리가 없잖아요... 흠흠! 그나저나 히카루 씨는 강아지 파 인가요 고양이 파 인가요?
히카루 : 나는...굳이 따지자면 고양이 쪽이긴 해. 강아지 쪽이 싫은 건 아닌데 뭐랄까...잠깐이지만 키워본 적도 있어서.
시호 : 오호..고양이를요?
히카루 : 응. 새끼 고양이였지.
시호 : 지금도 키우고 계신가요?
히카루 :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아니야.
시호 : 하긴, 아프시니까요...어쩔 수 없죠.
히카루 : ...그게 아니긴 하지만 넘어가야지.
시호 : 네?
히카루 : 아니야, 다시 보고 싶단 걸 혼잣말로 했을 뿐이야.
시호 : 사진 같은 건 없나요?
히카루 : 사진...있긴 해. 근데 이따 보여줄게. 지금은 눈 앞의 애들에게 집중해야지.
시호 : 후후, 그것도 맞네요. 자~ 간식이 여기 있단다?
히카루 : 서점 도느라 배고픈데 시호는 뭐 먹을래?
시호 : 옳지 옳지~ 손! 빵야!
히카루 : ..안 듣고 있네. 적당한 거 주문해 놓으면 먹겠지?
히카루도 간식을 들고 자리에 앉아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쓰다듬으며 주문을 했고 먹을 것이 나오길 기다렸다.
히카루 : 옳지 옳지. 후후, 귀엽네. 강아지도 역시 좋단 말이야.. 얘는 품종이.. 포메라니안이구나.
시호 : 골든 리트리버..귀여워라....
히카루 : 의외로 큰 애를 좋아하..아, 아직은 새끼구나.
히카루가 의자에 앉아 주위의 아이들에게 적당히 간식으로 유혹하며 놀다보니 어느샌가 먹을 것이 테이블에 놓여 있었고 시호를 톡톡 건드려서 강아지들의 늪에서 빠져 나오게 했다.
시호 : ...크흠! 뭐, 마침 배가 출출했으니 먹어보도록 할까요.
히카루 : 그래, 입에 맞을 지 모르겠네.
시호 : 뭐..이런 곳에서 파는 것들은 대부분 맛있을테니까요. ..얘 조금 이따 놀자. 응?
히카루 : 헤에..아까랑은 다르게 쳐내는구나?
시호 : 먹을 땐 먹어야하니까요...
1.온천으로 간다
2.카페에서 더 논다(어떤 일or대화 주제를 적어주세요!)
그런 시호의 표정을 몰래 찍는데 성공한 히카루는 아까 그 아이가 왜 사진을 찍는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강아지 카페에서의 힐링을 마친 시호는 다시 쿨 뷰티한 키타자와 시호로 돌아왔고 두 사람은 이제 온천으로 가기로 했다.
히카루 : 온천이라....
시호 : ....이제와서 말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 살짝 부끄럽긴 하네요...
히카루 : 진짜 이제와서구나.
시호 : 어느정도 놀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허락하실 줄은 몰랐는걸요.
히카루 : 그럼 안 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시호 : 아뇨, 하기로 정해진 거 가도록 해요.
히카루 : ....흐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고 14살 밖에 안되서 살짝 수위를 높인 드립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히카루는 일단 참기로 했다.
히카루 : 근데 온천은 뭐 좋은 곳 알고 있어?
시호 : 검색을 해보긴 했죠. 여관을 겸한 곳이지만 온천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하니 좋을 거에요.
히카루 : 오호..그렇구나.
시호 : 실내랑 노천 둘 중 하나 고를 수 있다고도 하니..
히카루 : 그럼 노천이 낫지. 실내면 김 때문에 잘 안보일 것 같아.
시호 : 역시 그게 좋죠. 만약에 눈이라도 오면 더 좋을텐데..
히카루 : 같이 사는 애들 중에 온천 좋아하는 애도 눈오는 온천 겪은 적 별로 없다고 했어. 드물거야 그런거..
시호 : 히카루 씨랑 같이 온천에 오는 것만해도 충분히 좋으니까요.
히카루 : .... 갑자기 들어오네.
시호 : 아직 어려서 배움이 빠르거든요.
히카루 : 호오... 그럼 나쁜 걸 알려주면 나쁜 것도 배우겠네?
시호 : ...대, 대체 뭘 하실 생각이신가요.
히카루 : 글쎄? 반 전ㄹ..아, 아니다.
시호 : 저도 알 건 다 아니 그냥 하셔도 되는데요...
히카루 : 아니 그래도 14살인데..
시호 : 요즘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알 거 다 아는 나이에요.
히카루 : ...혹시 관심있..아, 있었지 참. 아까 전에..
시호 : 가..갑자기 아까 일을 꺼내시는건가요!?
히카루 : 그야 아까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뭐...굳이 말하자면 반 전라의 남녀가 둘만의 공간에 있다는 건 뭘 의미할까?
시호 : ....온천에 들어간거죠.
히카루 : 거기서 아무 일도 없을까?
시호 : 서로의 의지를 존중해준다면 충분히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히카루 : 맞아.
시호 : 역으로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히카루 : ...잠깐, 왜 거기서 역 발상이야?
시호 : 아마 4럭셔리 분들과 리오 씨라면 그랬겠죠.
히카루 : 걔네들이었다면...아마 온천 가자는 걸 어떻게든 막았을거야.
시호 : 그런 쪽에선 의지 존중을 안하시는건가요.
히카루 : 아니, 온천에서 의지를 존중해주는 거면 가면 높은 확률로..
시호 : 아아.
히카루 : ...다 왔으니까 내리자.
시호 : 네, 그럼...일단 방으로 들어가죠.
히카루 : 아, 갑자기 또 기분이 미묘해진다..
시호 : 저기, 남녀 둘이 방에 들어간다 라는 것만으로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히카루 : 난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태여서 말이지...
시호 : 자랑인가요?
히카루 : 뭐...못난 건 아니지?
시호 : 하아..이럴 땐 또 뻔뻔하시네요.
히카루 : 사실은 사실이니까... 딱히 티내거나 하진 않지만.
시호 : 방금 그건 대체 뭔가요.
히카루 :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
시호 : 하여튼...그럼 옷 갈아입을 테니까 나가주세요.
히카루 : 그러면 시호가 먼저 들어가. 난 다음에 들어갈게.
시호 : 알겠습니다. 그럼...
시호와 온천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을까~요?
적어주세요!
카나데 : 그거 무조건 무슨 일이 있었단 뜻이잖아.
지는 사람이... 뭘 해줄까ㅎㅎ
시호 : 1분 뒤에 들어오시면 돼요. 제가 먼저 들어가있을게요.
히카루 : 아, 응. 알겠어.
시호의 발소리가 멀어지고 다른 쪽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자 히카루가 천천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
히카루 : 후우..온천이라..확실히 뜨거운 물에 몸 담그는 건 좋지... 응?
히카루가 들어와서 겉옷부터 벗으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려 뭐지 싶어서 옷을 다시 입고 폰을 꺼냈다.
히카루 : 미나미..? 여보세요?
미나미 : 오빠! 어디신가요!
히카루 : 어..음...온천?
미나미 : 네!? 온천요!?
미나미가 온천이라는 말에 전화 너머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히카루의 귀에 닿았다.
히카루 : ..대체 누구누구랑 있는거야?
미나미 : 후미카 씨랑 아냐 쨩이랑 아리스 쨩...이요.
히카루 : ...아. 후미카면..
후미카 : 오..오빠. 온천?
히카루 : 아, 아니 그런 거 아니다? 응?
후미카 : 나는 온천이라고 밖에 안 물었는데?
히카루 : ...어, 음...
후미카 : 오.빠?
히카루 : 아, 아니 진짜 아니야. 정말 그런 의도 없어. 진심이야!
후미카 : 하아...그래, 오늘 누구랑 데이트한다고 했지..?
미나미 : 키타자와 시호 씨라고 해요.
후미카 : 거..검색을..
히카루 : ....아, 아니. 뭘 검색을 하고 있어.
미나미 : 제가 할게요. 음..나이는 14인데..키나 몸매가 14살이 아닌데... 오빠?
히카루 : 아니래도! 얘들이 왜 다 그런 의도로만 해석하는거야!? 주변에 아냐랑 아리스도 있다면서!
미나미 : 그러니까 슬쩍 돌려말하는 거에요. 그리고 주위에 여자만 몇 명인데 그 의도로 해석을 안하겠어요! ...정말 아니죠?
후미카 : 온천은 나만의 추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나미 : 그렇다기엔 나중에 카에데 씨가 반드시 온천 데려갈 거에요.
후미카 : ...그것도 그렇네..요?
히카루 : 거기서 납득인가...
후미카 : 아무튼..일단 믿을게.
히카루 : 다..당연하지.
미나미 : 촉이 안좋아서 전화해 봤는데..해보길 잘했네요.
히카루 : 전화 없었어도 그럴 의도 없다니까.
미나미 : 그 분이 하고 싶다고 해도?
히카루 : 에이, 시호가 설마 그럴리가.
미나미 : 제대로 부정 안하시잖아요! 저는 오빠의 의지를 묻는거에요!
히카루 : 아, 아니 그게...
미나미 : 하아..머리야...
히카루 : 미안해..
미나미 : 미안하면 제대로 처신을 하셔야죠...뭐, 데이트 중 기분 망치면 좀 미안하기도 하고 이만 끊을게요.
히카루 : 응...
그렇게 미나미에게서의 전화는 끊겼고 히카루는 살짝 한숨을 쉬었다.
히카루 : 으음....내가 생각해도 좀 그렇긴 한데...에이, 모르겠다. 지금와서 되돌리긴 너무 늦었어...
전화하느라 좀 늦었으니 히카루는 옷을 빠르게 휙휙 벗고 수건으로 하반신을 가린 다음 온천 안으로 들어갔다.
시호 : ...늦으셨네요?
히카루 : 전화 좀 받느라 그랬어. ...깜짝이야.
온천에서 증기가 많이 나 순간 시호의 실루엣만 보여 다 벗은 줄 알았다가 그럴리 없지 라고 생각을 고쳤다.
시호 : 네? 뭐에 놀라신거에요?
히카루 : 아, 아니야. 좀 흐렸어서...
시호 : 뭐..확실히 안개 낀 것 같긴 하죠. 들어오세요.
히카루 : 응. 그럼 어디...온도는 괜찮네.
시호 : 너무 뜨겁지도 않고 괜찮아요.
히카루 : 후우...좋다...
시호 : ...근데 생각외로 몸이 좋으시네요. 병약하시기도 하고 말라보여서 그냥 마른 몸일줄 알았는데요.
히카루 : 어..음...뭐, 그래도 회사에서 가끔 트레이닝도 하고... 신경써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호 : 하긴, 병약하신데 얼굴도 이러니 다들 챙겨주고 싶어서 난리피워도 이상하진 않네요.
히카루 : 난리까진..아니고.
시호 : ...배 만져봐도 돼요?
히카루 : 배에는 딱히 근육도 없을텐데?
시호 : 대..대답만 해주세요.
히카루 : 시호가 원한다면 난 상관없어.
시호 : 네, 그렇다면.. 오호...
히카루 : ..왜?
시호 : 그래도 만져지긴 하네요. 복근...조금 더 하시면 나올 거 같기도 한데...
히카루 : 굳이 드러내고 싶지는 않아. 보여줄 사람은 많...긴하네.
시호 : ....온천 벽에 기대는 건 딱딱하니까 잠시 기댈게요.
히카루 : 어? 어디에 기대려고..?
1.어깨
2.대담하게 품 안
@뭐가 되든 나중에 미나미들에게 뼈만 남기고 먹혀질 히카루입니다.
히카루 : 어? 대체 어디에 기대려ㄱ..
시호는 히카루의 대답같은 건 듣지 않고 잠깐 온천 중앙으로 갔다가 그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품 안에 쏙 안기듯 기댔다.
히카루 : ...
시호의 부드러운 등과 어깨가 가슴에 닿고 수건을 둘렀다지만 엉덩이가 그런 곳에 닿자 히카루는 오랜만에 반야심경을 머릿 속으로 외우고 있었다.
시호 : 넓으시네요. 품이..
히카루 : ㅁ...뭐, 그렇다니 다행이네.
시호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히카루 : ....
히카루는 순간 평소 집에서 목욕물을 받고 다른 아이돌들과 같이 있을 때 하던 습관 중 하나인 손을 앞으로 뻗어 시호의 상체로 가져갈 뻔 했으나 다행히 어깨를 넘기 전에 거두는 데 성공했다.
시호 : ..? 뭔가 물 소리가 철퍽철퍽 나는데요?
히카루 : 어...잠깐 물 장난이 하고 싶어져서 응.
시호 : 아이같은 면도 있으시네요. 그래도 지금은 참아주세요.
히카루 : 응..참아야지. 응...
시호 : 뭔가 의미가 다른 듯 한데... 뭐. 별 일 아니겠죠.
히카루 : 참자 참아...
히카루는 등을 벽에 기대고는 위를 쳐다보면서 최대한 아무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에 하나라도 잘못 됐다간 시호 또한 건드려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손도 최대한 옆으로 벌리고 온천의 느낌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느긋하게 즐기려고 온 온천인데 느긋은 커녕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있고 그 원인인 시호의 몸은 점점 더 히카루에게 닿는 면적이 넓어지고 있었다.
시호 : ...이렇게까지 기대는데 아무것도 안하시는건가요?
히카루 : 어!?
시호 : 다른 건 몰라도 어깨에 팔을 올리고 목 정도는 안아주셔도 되는데..
히카루 : 아, 아니 내 팔이 무거울까봐...
시호 : 그래봐야 사람 팔이잖아요.
히카루 : 후우우....스으읍..후우우...
시호 : 대체 왜 그렇게 심호흡하시는 거에요?
히카루 : 심호흡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상황이라 그래.
시호 : ...제가 그렇게나 신경쓰이시나요?
히카루 : 그렇긴 한데..다른 쪽의 신경이야...시호가 뭐 거슬린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시호 : 흐음...그래서 제가 말한 건 못들어주시나요?
히카루 : 해볼..게.
히카루는 몇 번의 심호흡 끝에 팔을 들어서 천천히 시호에게 가져가 그녀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시호의 부드러운 어깨 위에 팔이 올라갔고 그 감촉은 고스란히 히카루의 뇌세포로 전해졌다.
최대한 반응이 없게 또다시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손을 천천히 움직여 그녀의 가녀린 목을 껴안았다.
엄한 곳에 닿지 않게 신경쓴 보람이 있는지 시호는 별 다른 반응 없이 히카루의 품에 폭 안겼고 히카루도 시호의 상체만 끌어 당겼다.
히카루 : 이거면 됐어?
시호 : 뭐...이정도면 합격이라고 쳐드릴게요.
히카루 : 대체 뭐에 대한 합격인건데..
시호 : 글쎄요... 뭐라고 생각하세요?
히카루 : 지금은 머리 쓰기 힘드니까 대답 못 할 거 같아..
시호 : 흐응....
시호는 자신을 쳐다보지 못하는 히카루를 보고는 얼굴을 움직여 자신의 머리를 히카루의 몸에 비볐다.
히카루 : ..!? ㅇ..왜?
시호 : 너무 이 쪽을 보지 않으시니까요. 그나저나...보통 이럴 때 어른 남성은 뭔가 한다던데요?
히카루 : 뭘!?
시호 : 흔히 말하는 쓰다듬이라는 거죠.
히카루 : ..아, 그거구나.
시호 : ...제가 말을 실수했네요. 아무튼... 어떠세요?
히카루 : 쓰다듬 정도면 뭐...
히카루의 손이 움직이자 시호는 눈을 슬쩍 감고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쓰다듬을 느끼려 했다.
하지만 히카루의 손은 시호의 정수리 부근이 아닌 얼굴로 갔고 볼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시호 : ..!? 히..히카루 씨!?
히카루 : 왜?
시호 : 보..보통 이렇게 볼을 쓰다듬고 하나요..!?
히카루 : ..아.
머릿 속에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차서 그런지 히카루는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게 아니라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자각했다.
시호 : 후우...정말이지, 무슨 생각을 하시는거에요?
히카루 : 미안해...
시호 : 사과하실 필요는 없어요. 놀라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으니까요.
히카루 : 그러고보니 머리는 잘 못 쓰다듬긴 하네..
시호 : 뭐..집이 아니고선 대부분은 세팅이 끝난 머리일테니까요.
히카루 : 보통 그렇지. 뭐...스케줄 직전만 아니면 다들 자기가 다시 만져서 넘어가지만.
시호 : 그렇다면 집에선 자유겠네요.
히카루 : 응. 사실 머리카락보단...아, 끌어안는 경우가 많으니까.
시호 : ...끌어 안아요?
히카루 : 보통... 배나 허리 쪽.
시호 : 으음....뭐....다들 대담하시네요. 배를 만지게 하다니...
히카루 : 얼핏 들은 얘기지만 배를 만질바에 차라리 가슴을 만지라는 사람도 있긴 하다는데..
시호 : 가슴까진 아니더래도...배는 아무래도 민감하죠.
히카루 : 무슨 고양이야?
시호 : 배는 아무래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니까요. 저희들은 아이돌이니 늘상 관리해서 괜찮겠지만..
히카루 : 흐음..그래서 그런가.
시호 : 그렇다니까요.
1.더 이야기(어떤 주제?)
2.탁구
시호 : 궁금한게 있는데요. 물어봐도 될까요?
히카루 : 어? 뭐...곤란한 것만 아니라면야.
시호 : 히카루 씨의 곤란 기준을 모르겠는데요...
히카루 : 일단 들어는 볼게. 되도록이면 답해줄거야.
시호 : 지금 집에서 아이돌 몇 분이랑 동거하세요?
히카루 : 동거하는 사람은...아이돌은 10명에...사무원 1명.
시호 : 11명... 그럼 여럿에게 둘러 쌓여 지내는 경우가 많으시겠어요.
히카루 : 내 방에 있을 땐 그럴 일이 잘 없지만...쉬는 날 거실이나 다른 곳에선 그렇긴 하지.
시호 : 그런 상황이 자주 있다면...애정 표현을 동시에 할 때도 있겠네요?
히카루 :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몇 몇 사람들 빼곤 대놓고 잘 안하긴 해. 아예 없는 거라고는 못하겠지만.
시호 : 그럼 히카루 씨를 좋아하는 여럿한테 둘러 쌓여서 노려질 때도 있겠네요?
히카루 : 드물긴 하지만 있긴 하다... 근데 그건 왜?
시호 : 자기를 좋아하는 여럿에게 둘러 쌓였을 때의 고충이 듣고 싶어서요. 어지간해선 듣지 못하는 일이잖아요?
히카루 : ....가,갑자기?
시호 : 갑자기..긴 하네요. 그래서 어떠신가요?
히카루 : 으음, 뭐..일단 이렇게 여럿이랑 사는 상황에서 내가 가장 우선시 하는건 누구 하나 차별하지 말고 최대한 공평하게 사랑해주자...란 말이지.
시호 : 오호... 그건 확실히 좋다고 생각해요.
히카루 : 근데 그런 상황이면 적극적이지 못하거나..내가 나이로 인해 살짝 밀어내는 애들의 눈치가 느껴질 떄가 있어. 근데 나는 당장 눈 앞의 사람들 때문에 신경을 못 쓸 상황이 좀 곤란해. 미나미가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항상 내 곁에 있는 건 아니라서..
시호 : 그럼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
히카루 : 으음, 그 인ㄱ..아니, 사람들의 목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보통 그렇게 하는 게 성인조라 같이 술 먹고 이야기하고....그 다음 날이나 다다음 날에 같이 못 지낸 애들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
시호 : 1:1은요?
히카루 : 내가 몸도 1개고 시간이 한정된 사람이라 1:1로 뭔가 해주는 건 순서를 정해서 로테이션으로 해.
시호 : 로테이션... 그럼 여럿 상대하다가 로테이션을 놓치곤 하나요?
히카루 : 아예 놓치진 않..는데.
시호 : 흐음... 뭐, 그건 히카루 씨가 알아서 잘 하셨으니 여기까지 잘 끌고 오신 거겠죠.
히카루 : 그렇긴 하지. 나만 잘 해선 안되는 거고 애들도 협력해줘서 그런거야.
시호 : 두 자릿수가 넘는 아이돌들이랑 동거하는데 '충격! 아이돌들과 프로듀서의 동거!'이런 기사는 한 번도 못 봤어요. 되게 신기한데..
히카루 : 뭐....일단 최대한 차단해주시는 모양이야. 기자들 접근 자체랑...기사들도 회사 차원에서 막아주고 있어.
시호 : ..? 회사 차원에서요? 왜요?
히카루 : 글쎄...그거까진 정말 모르겠어. 해주시니까 다행이지.
시호 : 으음, 그럴 이유가...아니, 그런 스캔들 터지면 아이돌 활동 못하고 기자회견 하고 그래서 손해긴 할테니...
히카루 : 그런 이유겠지.
시호 : 만약 타 사무소 아이돌도 같이 살면 어떻게 될까요...
히카루 : 어?
시호 : 지금 그렇게나 동거하는 걸 다른 분들이 보고 그냥 넘어갈 것 같진 않은데요.
히카루 : ....
시호 : 특히 저희 사무소 쪽...성인조 중 대부분을 꼬셨잖아요.
히카루 : 아, 아니. 꼬신거라고 하는 표현은 좀 그렇지 않아?
시호 : 그럼...홀렸다? 문어발?
히카루 : 표..표현은 딱히 중요하지 않은 것 같네. 응.
시호 : 과연 그 분들이 그냥 넘어갈 것 같으세요?
히카루 : 다들 그래도 순한 편 아니야?
시호 : 성격 자체야 순하지만..행동력도 그럴 거 같아요?
히카루 : 에..에이, 에이 설마.
시호 : 방심하면...당해버릴걸요.
히카루 : 으음...그,그래도 카오리는 아버지가..
시호 :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면?
히카루 : .....여자 여럿이랑 사는 놈이랑의 동거를?
시호 : 카오리 씨가 어떻게 해서든 설득한다면요?
히카루 : 어....
시호 : 대비가 없으시군요.... 설마로 취급하시질 않나...만약을 전혀 생각하질 않고 있으시네요.
히카루 : 으음....아니,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무소 사람들이 10명이나 살고...
시호 : 과연 그게 방패가 될까요?
히카루 : .....
시호 : 하아...
히카루 : 그...그나저나 시호는 나랑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그런걸 걱정해주는구나?
시호 : 뭐...걱정되니까요..
시호는 그리 말하면서 자신의 머리 끝 부분을 손가락으로 꼬았다.
히카루 : 14살한테도 걱정받을 정도인가...
시호 : 14살이긴 하지만 애 취급은 자제해주세요.
히카루 : 안해 안해.
시호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히카루 : 음...그럼 이번엔 내가 물어볼게.
1.현재 765는 어때?
2.시호랑 친한 애는 누구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