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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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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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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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키 : 그거 좋네요! 오라버니! 당장 하죠!
하즈키 : 후후~ 그럼 저부터 시작해도 될까요~?
히카루 : 네 뭐...
하즈키 : 그 목에 목걸이는 뭔가요~? 반지나 팔찌는 끼지 않으시는데 그 목걸이는 끼고 계시는게 궁금해서요~
히카루 : 아, 이거는.. 후후. 말하자면 좀 긴데 말이지..
치유키 : 표정이 밝아졌네요 오라버니?
히카루 : 그럴만한 사연이 있어서 말이야.
치유키 : 사연? 들려주세요!
하즈키 : 저도 궁금하네요~
히카루 : 뭐..잠깐 이야기를 좀 해볼까나...
히카루는 흠흠 하고 잠시 목을 가다듬고는 이 목걸이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후미카와의 첫 만남부터 이야기 하기엔 너무나 길고 긴 이야기였기에 온천에서부터 그렇고 그런 일이 있던 것만 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히카루 : 후미카를 내가 스카우트하고 담당하면서 이제 계속 회사에선 계속 같이 지내고..여러가지 일도 하고.....
치유키 : 음 음...
히카루 : 그러다보니 애들이 나한테 집을 사주고... 다 같이 동거를 하다가 후미카가 예상 외의 사태로 항상 존댓말을 하다가 나에게는 반말을 하게 됐었지. 그리고...어느날 온천에 같이 갔어.
하즈키 : 온천...? 헤에...
히카루 : 거기서 이제 후미카가 고백을 다시 하고..난 받아들였지. 전에도 싫었던 게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해서 보류한거라.. 근데 그때는 나도 마음을 다잡고 받았어. 그리고..며칠 뒤에 후미카가 항상 끼던 목걸이를 나에게 주더라고.
치유키 : 그..으음..이런 말 하면 좀 그런데 살짝...낡아보이는..데요?
히카루 : 그게 맞아. 왜냐면..후미카의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프러포즈할 때 주셨던 목걸이라고 하시더라.
치유키 : 네!? 그게 정말인가요..!?
히카루 : 후미카가 이런걸로 거짓말을 할리는 없을테니까..사실이라고 생각해. 직접 부모님들께 묻진 못했지만.
하즈키 : 후후, 설마 그런걸로 거짓말을 할리가요. 그렇다면 정말이겠네요..
히카루 : 어머님이 이제..아이돌 활동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이걸 주셨다고 해. 그라면서 하신 말씀이..'너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이 목걸이를 주렴' 라고 하셨다네.
치유키 : 로맨틱하시네요..어머님이..
히카루 : 맨처음엔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되나..싶었는데... 뭐, 그래도 이런 상황인걸 알고도 고백해준거니까 나도 최대한은 누구 하나 쓸쓸하지 않게 신경써주려고 해.
하즈키 : 그럼 거기 있는 분들은 다...결혼할 예정인건가요~?
히카루 : 혼인신고서는 1명 뿐이니까 서류로 올리는건 무리고..아마 혼인신고서는 안 올릴거야.
하즈키 : 그럼 어떻게..?
치유키 : 같이 동거해서 사는 사실혼 형태로..?
히카루 : 비슷..하지. 응.
치유키 : 언젠가 저도 거기에..헤헤..
히카루 : 어..음...그..언젠가는...
치유키 : 정말요!?
하즈키 : 약속은 확실히 받아내야한다구 치유키~ 안그러면 평생 노처녀로 산다?
히카루 : 쿨럭.
치유키 : 노..노처녀라니! 우린 아직 20대 초반이라구..!
하즈키 : 하긴, 저 가슴을 가지고 흥분 안하면 남자가 아닐테니까.. 빠른 시일 내에 기대해도 되겠네.
치유키 : 하즈키!!
하즈키 : 아야, 잘못했어 치유키.. 힘이 너무 들어갔다..!
치유키 : 으으... 정말이지...
하즈키 : 흠흠, 뭐~ 그러면 같이 살고 계신 분들에 대한 앙케이트를 좀 해볼까요?
히카루 : ...앙케이트? 불안한데... 어떤걸 하려구요?
하즈키 : 그건 바로...
하즈키와 치유키가 히카루에게 물어볼 앙케이트 내용은 무엇일지 적어주세요!
히카루 : 애..애정도?
치유키 : ...!
하즈키의 말에 히카루는 당황했고 치유키는 관심이 크게 생긴 듯 히카루를 부담스러운 눈동자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히카루의 특성 상 누구 한 명을 편애하면 다른 아이들의 질투가 생기고 그로 인한 불화가 생길 것이 뻔했기에 딱히 그런 걸 순위로 매기진 않았었다.
그래서 최대한 공평하게 대해줬고 밤의 좋은 시간도 최대한 비슷비슷하게 기회를 맞췄던 것인데..
히카루 : 이건 나누면 내가 애들을 다르게 대할 것 같아 좀 곤란한데..
하즈키 : 에이~ 여기서만의 비밀로 하도록 해요~
히카루 : 그건 제 태도의 문제라서.. 뭐... 조금이지만 나눠보자면...
하즈키 : 오오 역시 있긴 있네요~
치유키 : 메모할 준비를 해놓고..
히카루 : 아니, 뭘 메모까지... 뭐, 일단 첫번째는.. 시키려나.
치유키 : 시키..? 의외시네요? 후미카 씨나 카나데 씨..일 것 같았는데.
히카루 : 그야 내 목숨을 살려준건 시키니까?
하즈키 : 에? 목숨?
치유키 : ..아.
히카루 : 아, 맞다.
하즈키 : 무슨 일 있었나요? 목숨이라니..
히카루 : 그건 좀 나중에 때가 되면 이야기해드리는 걸로 하고... 우선 넘어가죠.
하즈키 : 흐음..알겠습니다~ 말 하지 않으려는 걸 굳이 물고 늘어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히카루 : 배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고민되네...후미카랑 카나데 중에..
치유키 : 역시 그 두 분이 나올 것 같았어요.
히카루 : 카나데랑은 가장 먼저 동거했었고...후미카는 내가 직접 스카우트하고...어쩌다보니 첫 연인까지 이어진거니까...으음...
하즈키 : 고민되신다면 공동 2등은 어떨까요~?
히카루 : 아, 그래도 된다면야...공동 2등으로.
하즈키 : 그럼 4등은요?
히카루 : 대체 어디까지 물어볼 생각..
하즈키 : 그야 전부죠!
히카루 : .....
치유키 : 저도 궁금해요..! 전부는 안된다면 되는 만큼이라도..안될까요 오라버니?
히카루 : 하아..알겠어. 그럼....
그렇게 누가 누가 어느정도인지 생각해보고 되는 만큼만 말했고 첫번째 질문인데 살짝 지친 히카루는 술 말고 음료수를 한 잔 따라 마셨다.
히카루 : 후우..그리고 다음 질문은?
하즈키 : 후후, 치유키가 약한 부분인... 요리 잘하는 랭킹은?
히카루 : 요리라...으음...이건 이것대로 곤란하네.. 모두의 요리를 먹어본 게 아니라..
하즈키 : 에? 그럼 평소에 요리는 어떻게 하나요?
히카루 : 보통 잘하는 사람 하나 두고 나머지가 옆에서 돕는 형태에요.
하즈키 : 아아...그럼 주로 하는 사람은 누구누구인가요?
히카루 : 미나미랑...미유 누나랑...또 카나데도 주로 하지 않지만 하면 잘하는 편이고.. 저도 조금이지만 하는 편이고..
치유키 : 요리 연습...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즈키 : 도와줄까~?
히카루 : 순위는..으음...으으음...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하즈키 : 흐응..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죠, 아쉽지만 그럼 다음은..
히카루 : 뭔가 준비하신 느낌이...
하즈키 : 지금 술을 마시고 있으니까~ 으음...
1.술에 관한 앙케이트
2.취중진담으로 같이 살며 힘들었던 적이 있나 앙케이트
하즈키 : 지금처럼 같이 술을 마실 때 술 맛 나서 잘 마시게 될 것 같은 사람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히카루 : 하..? 술 맛 나서 잘 마시게 될 것 같은 사람..?
하즈키 : 음..그러니까 이야기나 분위기가 좋아서 오빠가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것 같은 사람이요!
히카루 : 아아..
치유키 : 아, 그런 것도 좋네.. 저희도 어떤지 궁금하긴 하고..
히카루 : 치유키랑만 있었을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말이지..
하즈키 : 너무해요~
치유키 : 네!? 저..정말요? 에헤헤.. 그렇게 말해주시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럼 다음에도 언젠가...
히카루 : 다음에는 음...음식이 더 맛있었으면 좋겠네.
치유키 : 여..연습을 할까요?
히카루 : 연습은 무조건 하는 걸 추천해.. 뭐, 밖에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어도 되잖아?
치유키 : 후후, 그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하즈키 : 저는 왜 빼두시는건가요~ 너무해요~
치유키 : 그야 하즈키는 그런 상황에서 만났으니까 그렇지!
히카루 : 크흠...
하즈키 : 치유키 브래지어에 흥미는 누구나 있을거라구요~? 저는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요~
히카루 : 제가 신경쓰여요 제가! 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즈키 : 충분히 이해하고 거기에 저랑 치유키 둘 다 조용~히 넘어갈거에요~
히카루 : 하아..
치유키 : 하즈키! 그..그만 말해..! 자꾸 나도 떠오르잖아..!
하즈키 : 그리 말하고선 오빠 만날 때는 그 속옷 입을거지?
히카루 : 쿨럭..!
치유키 : ...어떻게 알았어!?
하즈키 : 그야 너무나도 뻔한 걸~
히카루 : 자..자, 그 순위를 말해보자면...
히카루는 다시금 치유키의 속옷 이야기로 넘어가려 하자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그 순위를 말하기 시작했다.
하즈키 : 헤에...역시 어른들이 높은 순위이긴 하네요~
히카루 : 그야 어린애들이 성인이 되었다고 해도 제 머릿속의 분위기는 지금 그대로니까..몸만 커버린 느낌이라서요.
치유키 : 그래도 역시 카나데 씨는 제법 높네요..
히카루 : 카나데는 어지간해서 고등학생보단 성인 취급 받는 경우가 많아서...
치유키 : 확실히 그렇죠...저도 처음 봤을 땐 동안의 성인인줄 알았으니..
하즈키 : 으음...타 사무소 분들을 신경쓸 겨를 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히카루 : 뭐..저도 다른 사무소 사람들 만난 사람들 말고는 신경쓰기 힘드니까요, 만난 사람들도 무슨 활동하는지도 본인들에게 들어서 아는 경우가 많고..
하즈키 : 왜 자기 수영복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나 했더니만...
치유키 : 하즈키!?!?
히카루 : 아, 그거 정말 예쁘긴 했다.
치유키 : 오라버니!?
하즈키 : 그렇다니 다행이네~ 그렇다고 브래지어 대신에 수영복 입으면 안된다~?
치유키 : 그건 여름에나 할 짓이라구..!
하즈키 : 여름이면 할 거였어...?
히카루 : 어..음..어...
치유키 : 하..한다고는 안했잖아..! 그냥 여름에나 할 법한 생각이란거지..!
하즈키 : 네~네~ 그렇게 알아둘게요~
치유키 : 하즈키이이!
하즈키 : 이래서 장난치는 걸 못 그만둔다니까~
히카루 : 하아...
치유키 : 으으...정말 이럴 때는 너무 짖궃어..! 이..이번엔 제가 물어볼게요 오라버니?
히카루 : 그래, 치유키도 좀 물어봐야지.
치유키 : 으음... 혹시 같이 살면서 생각보다 불편했던 점 같은건..없었나요?
히카루 : 불편했던 점이라..우선은 화장실 문제려나. 사람이 많은데 그만큼 화장실이 있는게 아니라 가고 싶을 때 못 갈때도 많았지. 그리고 또 새벽같은 때는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일찍 스케줄 가야해서 씻고 있는 때에 들어간 적도 있었고..
하즈키 : 와~ 럭키 스케베~
히카루 : 그런거 아니니까 조용히...
치유키 : 일단은 화장실 문제군요..
히카루 : 그리고 또 자기방이 아닌 곳의 청소 문제지. 아무래도 귀찮으니까 먼저 나서서 하는게 보통은 미나미고... 미나미도 사람이다 보니 자기만 하는 건 싫어하니까..
치유키 : 으흠...
히카루 : 또 소음의 문제나...다 같은 생활을 해도 완전히 같은 시간이 일을 하는게 아니니까 밤 늦게 들어오는 사람...새벽같이 나가는 사람...
치유키 : 그것도 그렇겠네요. 저야 혼자 살아서 전혀 상관없지만...
히카루 : 또 거기에 아까 말한 어른들은 술을 좋아해서 툭하면 마시려 들고...
하즈키 : 그거 뒷처리는 누가하나요~?
히카루 : 보통은 미유 누나가 해주는데 미유 누나도 뻗으면 아무도 안해서 다음날 미나미가 결국..
하즈키,치유키 : 고생이 많으신 분이네요...
히카루 : 그래서 나도 하긴 하지... 보통 아냐가 같이 하지만 그래도 워낙 넓으니까.
치유키 : 그러고보니 택배같은건..?
히카루 : 그것도 엄청 오는데다가 아이돌이니까...아무래도 집으로 바로 보낼 순 없더라고. 그래서 회사로 보내거나..아니면 무인 택배함으로 보내고 내가 가져와.
치유키 : 으에.... 정말 귀찮겠네요...
히카루 : 그래도 다 같이 사는 게 재밌고..또 관리하기도 편하긴 해서..
하즈키 : 그러고보니 시키 씨는 어떤가요~?
히카루 : 방이 거의 실험실 급이라 조금 차갑긴 한데..그래도 한 구석에 자는 곳은 마련해뒀고..
하즈키 : 그런거 말고 생활면에서요~
히카루 : 그래도 제가 있을 땐 제법 컨트롤 되는 편이라... 가끔 날뛰긴 해도 잡아줄 사람도 많고..
하즈키 : 헤에...
치유키 : 대체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시는건가요...
하즈키 : 궁금하면 치유키도 들어가서 살아보는건 어때?
치유키 : 그건 무리라구..!
히카루 : ....
여러모로 지금은 무리겠지만 만약 온다면 그래도 정상인 범주의 사람이 오는거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히카루.
하지만 치유키 또한 지금처럼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니 카에데나 사토가 술판으로 끌어들일 것이 뻔했다.
그리고 또 타 사무소 아이돌이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치유키가 온다면 오사키 자매도 온다고 할게 뻔하니..
하즈키 : 뭘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치유키를 들일 생각?
히카루 : 들였을 때의 여파...라고 해야할까요.
치유키 : 여..여파..!? 제가 들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히카루 : ...술을 거의 안먹는다고 약속하면 될지도 모르겠네..
치유키 : 하즈키! 나 술 그만줘!
하즈키 : 치유키의 행동력은 가끔이지만 엄청나도 생각할 때가 있다?
치유키 : 그야 오라버니는 나에게 꽃도 줬는걸!
하즈키 : 꽃? 어떤건데 그러는거야?
치유키 : 후후, 당장 폰 켜서 찾아보라구? 복숭아빛 동백꽃이야!
하즈키 : 흐음...오호? 오호....
히카루 : ...왜 그렇게 보는거에요?
하즈키 : 이정도면 그냥 같이 살아도 되지않나 싶어서요~
히카루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쪽 사무소의 사정이랑 프로듀서 님의 허가가..
치유키 : 프로듀서 님의 허가는 이미 떨어졌는데요?
히카루 : 예? 이게 무슨 소리야!?
치유키 : 보시면...자, 여기요.
치유키가 자기의 담당 프로듀서와 했던 톡의 사진을 잠시 보여주었다.
히카루 : ....
알스메의 프로듀서도 치유키와 오사키 자매의 감정을 잘 알았기에, 그리고 지금까지 346아이돌들과도 동거 했는데 별 다른 기사가 뜨지 않았다는 점을 믿고 그래도 된다는 허가를 정말로 해준 것이다.
히카루 : 하..합성아니야!?
치유키 : 정말이지...자, 그럼 이걸 그대로 검색해서 찾아볼게요?
하즈키 : ..나도 몰랐던 소식이 여기서..?
치유키 : 자...여기요!
히카루 : ...진짜네!?
치유키 : 후후...정말이라니까요. 오라버니의 허가만 있으면 되는 문제였다구요.
히카루 : ........
하즈키 : 정작 상황이 닥치니까 고민이 많아지신 모양이네요~
히카루 : 그야 당연하죠..! 갑자기 이렇게 되는건 대체..!
치유키 : 갑작스럽게 들어가도 상관없지 않나요? 어차피 방도 많고..
히카루 : 아, 아니. 이건 그런 문제가....
1.술자리 마무리
2.어림도 없다!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가 일어나려고 무릎에 손을 올리고 난 다음 한쪽 무릎을 세워 일어나자..
치유키 : 어딜.
하즈키 : 가시려구요!
히카루 : 으걹..!
그녀들도 순식간에 일어나 히카루의 어깨를 잡고는 팍 눌러버려 그를 제압해 다시 앉혔다.
히카루는 평소에 거의 낼 일이 없는 이상한 비명을 지르고는 다시 자리에 앉혀지고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히카루 : ㅇ..왜!? 어차피 이 이야기는 지속해봐야 당장 뭐 어떻게 못해..!
치유키 : 지금 당장 옮길 순 없겠죠. 하지만! 오라버니의 허가는 받아내고 싶어요!
히카루 : 나도 애들이랑 상의를 해야 하던가 말던가 하지..!
치유키 : 아니요! 일단 오라버니만의 허가라도 듣고 싶어요!
하즈키 : 이렇게나 기대하는데 대답정도는 들려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히카루 : ....
치유키 : 안되는 건가..요?
히카루 : 자, 잠시만 그런 눈길은 반칙이잖아..!
하즈키 : 치유키, 그 눈 효과가 있는데?
치유키 : 오라버니....
히카루 : 으...으으...! 잠깐만 시간을 줘...
치유키 : 잠깐이라면..알겠습니다.
하즈키 : 후후, 치유키? 안심하지 말고 계속 쳐다보는 편이 좋을걸~ 고개를 돌려도 계속 따라가는거야~
치유키 : 그..그래야겠지?
히카루 : 대체 저한테 왜 그러는거에요 하즈키 씨!?
하즈키 : 그야 친구의 사랑을 응원하는 겸~ 오빠도 꽃말로 마음을 표현했으니까요?
히카루 : ....
치유키 : 오라버니...
하즈키 : 그리고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치유키가 행동할거에요~
히카루 : 에?
하즈키 : 여기는 치유키의 집..그리고 어른들 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걸요~
히카루 : 자..잠깐!?
하즈키의 말대로 치유키는 점점 다가와 히카루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그를 그윽하게 쳐다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대로라면 정말 두 여인에게 이리저리 당할 것 같아 히카루는 마음 속에서 반 강제로 결정된 것을 말하기로 했다.
히카루 : 아..알았어! 대신에 애들이 반대하면 나도 어떻게 못해..! 그것만 알아둬..
치유키 : 얏호..! 다행이야 하즈키!
하즈키 : 응! 잘 된 것 같아서 나까지 기뻐~
히카루 : 하아아....
또 하나의 고민이 늘어버린 히카루는 깊은 한숨을 쉬었고 두 사람은 목적을 이룬 쾌거를 축하하는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히카루 : 이대로 괜찮을까 나..?
그런 히카루의 속도 모르고 두 사람은 한잔 더 따르고 있었고 어느덧 안주가 다 떨어졌다.
하즈키 : 으음...시키면은 분위기가 다 식어버리니까... 어떻게 하지?
치유키 : 내가 만들까?
하즈키 : 오빠~
치유키 : 너무해...
히카루 : 왜요...?
하즈키 : 요리하는 것 좀 보여주세요~! 그리고 겸사겸사 안주도 만들어주세요~
히카루 : ....
하즈키의 태도에 '이 여자는 정말 뻔뻔한 여자구나'를 느낀 히카루는 거부해봐야 어쩔 수 없을 것 같으니 부엌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냉장고를 뒤적거리며 뭐가 남았나 재료를 확인 후 요리를 결정한 히카루는 적당히 들고와 요리를 준비했고 양 옆에는 하즈키와 치유키가 구경을 시작했다.
히카루 : 옆에서 보게요..?
하즈키 : 그럼요~ 얼마나 잘 하시는지 보고 싶어서요~
히카루 : 그렇게 대단한 실력은 아닌데...?
하즈키 : 대단한 실력이었다면 요리사셨겠지만 그래도 그정도까진 바라지 않으니까요~
히카루 : 아하하....
살짝 먹이는 듯 했지만 이미 큰 거는 방금 먹었기에 히카루는 그냥 웃어넘겼고 재료 손질에 돌입했다.
하즈키 : 오호..확실히 잘하시는 편이네요~
히카루 : 칭찬으로 들을게요..
하즈키 : 그야 정말 칭찬인걸요~
치유키 : 하즈키! 오라버니에게 방해 안되게 조용히 하자.
하즈키 : 네~
치유키의 적절한 제재에 감사를 느끼며 히카루는 요리에 집중했고 금방 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해서 안주거리는 금방 만들어졌다.
하즈키 : 맛있는 냄새가 집 안 가득..후후. 기대되네요~
히카루 : 만드는 건 제가 했으니 담아서 가져다주는 거 정도는 부탁드릴게요..
하즈키 : 그 정도는 물론이죠~
치유키 : 그릇은 이거랑 이거랑...응, 이거면 되겠다.
히카루 : 후우..오늘은 들어가면 푹 자겠다...
여러모로 피곤해진 히카루는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고 곧 두 사람이 요리를 가져오고 식탁 위에 있던 빈 접시를 치웠다.
그리고 히카루가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안주가 올라와 방 안을 가득 냄새로 채웠다.
하즈키 : 그럼 치유키 방에서의 2차..시작할까요~
치유키 : 오..오라버니도 같이 들어요.
히카루 : 그래그래...알겠어...
그렇게 세 사람은 이번엔 제법 빠른 템포로 술을 들이켰고...
다이스!
89이상 나오면 이벤트 발생!
이제는 히카루도 하즈키에게 적응이 됐고 하즈키도 더 놀리면 정말 미움받을 것 같아 자제하는 듯 세 사람의 분위기는 조금씩 좋아졌다.
서로에게 술도 따라주고 아까 놀릴 때 하던 이야기는 제외하며 히카루도 보기 드물게 약간 술기운이 제법 몸에 감돌 때 쯤..
치유키 : 으음...조금 어지러우니까 잠시 누워있을게요..
하즈키 : 으흥..?
히카루 : 아..응. 그래. 나도 잠깐 좀 술 말고 다른 거 마셔야겠다...
치유키는 잠시 식탁에서 물러나 다리를 쭉 뻗고 누워 한 손은 배에, 한 손은 얼굴 쪽에 가져가 팔로 이마를 덮듯이 자세를 취하고 누웠다.
그러자 치유키의 커다란 가슴은 누워있는데도 엄청나게 강조 되었고 날씨가 추웠기에 스웨터를 입었는데도 살짝 작은 듯 크기와 무게감을 여과없이 드러내었다.
히카루 : ...꿀꺽.
하즈키 : ...헤에..
평소라면 잠시 쳐다보고 바로 고개를 돌리겠지만 술도 들어가 정신이 살짝 멍한데다가 하즈키도 그런 치유키를 보고는 그냥 말 없이 가만히 있었기에 히카루는 그 커다란 가슴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요즘 바빠서 동거하는 아이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지 좀 지나서 그런지 히카루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살짝 들어 치유키의 그것을 향해 살짝 뻗는 듯 했다.
하즈키 : 설마...?
히카루 : ...!
그러다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깨닫고는 손을 거두고는 아무것도 안한 척 다시 식탁 쪽을 향해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선은 계속해서 옆 쪽으로 힐끗힐끗 하며 치유키를 쳐다봤다.
하즈키 '가슴 좋아하시는구나..흐응.. 확실히 치유키가 엄청 크긴 하지..나도 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큰데...누워볼까? 아니야, 너무 티나는 행동인 것 같아. 흐음..차라리 살짝 자리를 비워볼까..'
하즈키 : 오빠? 저 잠시 바깥 바람 좀 쐬다 올게요? 술도 좀 깰 겸해서.. 잠깐 치유키 좀 돌봐주시겠어요?
히카루 : ...예? 아..갑자기요?
하즈키 : 치유키도 잠시 뻗었고 오빠도 더 안드시는 듯 하니까요~
히카루 : 네..뭐...
하즈키 : 아, 그리고...
하즈키는 히카루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귓가에 자기의 입술을 가져다대고는 치유키에게는 들리지 않게 속삭였다.
하즈키 : 치유키 주량은 더 세다는 걸 알아두세요?
히카루 : 네? 그게 무슨 ㄸ..
하즈키 : 갔다오겠습니다~
히카루는 하즈키가 갑자기 치유키의 주량에 대해 왜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몰랐다.
하지만 그 의미를 생각하고 묻기도 전에 하즈키가 술기운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 신속한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고 누워있는 치유키와 단 둘이 되었다.
히카루 : ....으음.
하즈키도 없으니 히카루의 몸은 아예 치유키에게 돌려지고 그녀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평소라면 이성을 잡고 잠시 히카루도 나가던지 화장실을 가서 세수를 해서 번뇌를 없애던지 했겠지만... 술이 들어가 본능이 제법 강하게 나와 그런 행동을 할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은근슬쩍 조금씩 치유키의 옆으로 갔고....
1.깨우는 척 슬쩍..
2.치유키를 불러본다
히카루 : 크흠..흠...
히카루는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옮겨 치유키의 옆으로 옮겼고 곧 그녀의 체온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손만 살짝 움직여도 몸에 닿는 장소로 오자 심장이 두근두근 떨려왔다.
이 상태에서는 배든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는 가슴이든 다리든 전부 다 히카루의 손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고 히카루는 치유키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콕콕 조심스레 찔러봤다.
치유키 : .....
히카루 : .....
치유키의 가슴은 숨을 쉴 때마다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면서 그 위용을 더욱 과시하고 있었다.
가슴을 살짝 찔러도 치유키에게 반응은 없었고 다시금 침을 삼킨 히카루는 콕 콕 찌르면서도 머릿속엔 아직 이성과 본능이 싸우고 있었다.
본능 '어차피 서로 좋아하는데 그냥 질러버려! 하즈키도 나갔고 치유키도 싫어할리가 없잖아! 그냥 맘대로 해버려!'
이성 '그래도 해도 된다는 것도 없이 서로 좋아한다고 막 만져도 되는건 아니야! 서로 마음을 확인할 고백을 하고 그런 분위기를 잡은 다음에 해야지! 이렇게 잘 때 만지면 실망해버릴 수도 있어!'
히카루 : 하아아....
치유키의 상냥한 성격에 기대 이런 짓을 하는 것 같아 히카루의 마음 속엔 죄악감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자신의 뺨을 한대 짝 치고 정신을 차렸다.
짝!
히카루 : ...으, 그래. 이정도는 되야..
치유키 : ..!
짝 소리에 순간 치유키가 움찔 했지만 히카루의 얼굴은 살짝 돌아가서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치유키의 근처에 있으면서 계속 보고 있다보면 또 나쁜 짓을 할 것 같아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러자...
치유키 : ...오라버니?
히카루 : 치..치유키?
치유키의 손가락이 그의 손목의 옷자락을 잡은 채로 얼굴을 붉히며 쳐다보고 있었다.
치유키 : 더..안하시는 건가요?
히카루 : 아, 아니. 그게...방금 그건 미안해.
치유키 : ....왜 사과하시는건가요?
히카루 : 치유키가 자는 줄 알고 그...안 좋은 짓을 했으니까..
치유키 : 하즈키는 딱히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구요? 술 먹고는 더... 그런데 하즈키가 나갔다는건 분명 다 알고 그러는거에요.
히카루 : 어...음...
치유키 : 거기에 아마도 제 주량을 말해줬을거고...
히카루 : ....어떻게 다 알지..?
치유키 : 그야 친하니까요...
히카루 : 아,아무튼 그...지금은 좀 그렇지 않을까?
치유키 : 오라버니가 원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히카루 : 아..아니...
치유키의 적극적인 공세에 히카루는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고 그런 틈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치유키는 역으로 히카루에게 접근해왔다.
치유키 : 이 스웨터..살짝 작지만 일부러 입은거에요. 오늘을 위해서.. 오라버니를 위해서..
히카루 : 자..잠시만...! 하즈키 씨도 곧 올거야..!
치유키 : 두고간건 제가 나중에 가져다 주면 되고..연락해서 보내도 되는데요?
히카루 : ....
치유키의 빈틈없는 공세에 히카루는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밤에는 돌아가야 했기에 히카루는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생각했다.
히카루 : 저기, 치유키? 내가 그런 꽃을 준 게 싫어서 그런 게 아니란건 잘 알지?
치유키 : 그럼요..그 날 이후로 두근대서 잠을 못 잘 때도 있어요..
히카루 : ..쿨럭, 아, 아무튼 내일 일도 있어서 오늘말고 나중에 그...응?
치유키 : 나중에요? 그냥 지금을 미루시려는 거 아니신가요?
히카루 : 지금을 미루는 거만 보자면 맞긴 한데..그게 나도 마음의 준비가 있고 그..어...남녀관계에 그...중요한 거도 없고..
치유키 : 혹시 몰라서 항상 하나는 사두는걸요..?
히카루 : .....
대체 왜이리 대비가 철저하지 싶은 히카루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더더욱 머리를 굴렸다.
치유키 : 저랑 하는 게 싫으신..가요?
히카루 : 그건 절대 아니야..! 절대 아니긴 한데.. 지금은 무리..란 거야.
치유키 : 그럼.. 저희가 쉬는 날을 맞추고..그날로 약속을 잡으시면 지금은 참을게요. 그리고 아까 들고 계셨던 속옷도 입고..
히카루 : ....어, 어...
치유키 : 그럼 오라버니의 휴일을 알려주세요.
일단 지금은 어찌 물러난 모양인 듯 치유키는 히카루에게 붙어 휴일을 파악했고 자신의 오프 날도 생각하고 있었다.
히카루는 잠시나마 물러난 치유키에 안도의 한숨을 속으로 쉬고는 휴일을 알려주었다.
치유키 : 그럼 이때..꼭 만나시는거에요?
히카루 : 아, 응. 알겠어.
치유키 : 그러면 다시 하즈키에게 연락해서...
그렇게 하즈키가 다시 돌아오고 치유키와 둘이서 쑥덕쑥덕 이야기를 하고는 치유키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그리고....
1.데아 아우로라 남은 스케줄
2.다른 아이돌과도 데이트
3.기타의견접수칸
@미나미하고 카나데에게 취조 좀 받아라. 이놈아.
늦은 시간에 술에 알딸딸한 상태로 돌아오자 미나미를 비롯한 몇몇 아이돌들이 잔소리를 했지만 히카루는 그녀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히카루 : 피곤해애....
몸도 마음도 여러가지 이유로 녹초가 되었기에 히카루는 씻지도 못하고 금방 잠에 빠져버렸다.
치유키와의 술자리 후 며칠 뒤 히카루와 미나미,카나데는 스케줄을 위해서 스튜디오를 향해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미나미 : 그러고보니 며칠 전에 분명..잠시 약속 지키러 갔다온다고 하셨는데..
히카루 : ...어? 어, 그랬지.
카나데 : 근데 왜 그렇게 술에 취해서 밤늦게 온 거야? 전화나 메시지도 안 받고..
히카루 : 일에 관련된 쪽 아니면 그럴 땐 보통 알림을 꺼놔서..미안해. 나도 금방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일로 좀 오래 잡혀서..
미나미 : 그런거 거절...하려고 해도 못하겠고 안 하시니까요..
히카루 : 아, 아니. 내가 일부러 그런건...
카나데 : 거기에 어른인 치유키 씨였지? 흐응...
히카루 : 너희들이 생각할만한 건 안 일어났어..
일어날 예정이지만...이란 말은 차마 뱉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삼켜둔 히카루는 괜히 헛기침을 몇 번 했다.
미나미 : 그래도 저희에게도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니까 알림을 끄시면 안된다구요!
히카루 : 안 그러면 너무 많이 울려서...알겠어.
미나미 : 적어도 제가 보내는 건 받으세요!
카나데 : 내 것도 받아야지?
히카루 : .....
치유키라는 외적이 두 사람의 마음 속에 약간의 집착심을 강화시킨건지 두 사람은 합심하여 히카루를 쏘아붙였다.
자신이 한 일이니 그다지 할 말은 없었지만 운전에 방해가 조금은 되기 시작해서 히카루는 잠깐 운전에 집중하겠다고 하고 두 사람을 물러나게 했다.
히카루 '집에 까지 와서 살겠다고 할텐데 치유키라면...과연 애들이 그걸 받아들여줄까..?'
치유키가 온다면 분명 오사키 자매도 오려고 할 것이고... 히카루의 고민은 조금씩 깊어져갔다.
그리고 스튜디오에 도착한 세 사람 중 미나미와 카나데는 아직 히카루에게 말할 것이 많지만 당장은 일을 해야했기에 오늘 입을 옷들을 보러 갔다.
히카루 : 후우...거기에 283이 선수쳤다고 4럭셔리 애들이 화낼 수도 있을 거 같은데..끄응..
'사실 만난건 알스메가 더 먼저지만..' 이란 생각을 잠시 하던 히카루는 주차를 시키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이돌들의 위치를 스태프들에게 묻고는 그녀들이 있다는 방으로 향해 문을 열었다.
카나데 : 아, 왔어? 오늘 입을 옷들이라는데 어때?
히카루 : 엄청 많네...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여기 있겠다.
미나미 : 화보란 게 일단 옷 갈아입는 것부터가 일이니까요! 그래도 여러가지 옷을 입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히카루 : 전에 라이브 때 입었던 옷도 있네..?
카나데 : 흐응. 인기 있었다고 알려준건 오빠 본인이면서 말이지?
히카루 : 인기 있다고는 했지만 이것도 화보에 쓸 줄은 몰랐네... 뭐, 두 사람에게 매우 잘 어울리니까 나도 기대된다.
미나미 : 그..그런 말로 칭찬해도 물을 건 물을거라구요!
히카루 : 아니, 이걸로 대충 넘길 생각은 없었는데..?
카나데 : 가끔 저렇게 넘겨 짚는 게 미나미의 귀여운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때?
히카루 : 아, 확실히 그런 거 있지.
미나미 : 네!?
카나데 : 후후, 역시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어.
히카루 : 그 정도도 놓치진 않는다고?
카나데 : 역시 예전 프로듀서답네. 미나미의 매력을 잘 알고 있어.
히카루 : 그야 당연한 이야기지. 몰랐으면 나도 야한 거만 밀고 갔을테니까..
미나미 : 두.. 두 분 다 그만두세욧!
카나데 : 저렇게 혀 씹는 것도 귀엽지?
히카루 : 응응.
미나미 : 으으..! 빨리 갈아입으세요! 시간을 줄여야죠!
카나데 : 네네~ 오빠는 여기서 우리 계속 보고 있을거야?
미나미 : 어서 나가세요! 저희 관계가 깊다곤 해도 여기선 곤란하니까요..!
카나데 : 헤에...
미나미 : 왜..왜 그러시는거에요!?
히카루 : 뭐, 일단 미나미 말대로 나갈게. 어차피 현장으로 올거잖아?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지 뭐.
카나데 : 흐응, 에스코트 하지 않는구나?
히카루 : 어디 초대받아서 가는 현장도 아니고... 원한다면 문 밖에서 기다릴건데?
카나데 : 농담이야. 에스코트는 침대 위 에스코트 잘 해주잖아?
미나미 : 네!?
히카루 : ...가, 갑자기?
카나데 : 미나미가 부끄러워하는 게 재미있어서 말이지. 후후, 그럼 이따 봐?
미나미 : 카나데 씨도 좀 잔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어보여요!
히카루는 두 사람의 대화 도중에 슥 나와 문을 닫았고 먼저 현장으로 갔다.
그리고..
1.현장에서 벌어질 일(적어주세요!)
2.촬영 끝나고 반쯤 취조 시작
화보 촬영은 나중에 결과물만 봐도 됐으니 히카루는 잠시 미나미와 카나데를 데려다주고는 다시 대기실로 와서 쉬고 있었다.
히카루 : 치유키 건에 대해 애들이 물어볼테니 대답을 또 준비하고..으음, 이 참에 잠시 남은 일도 일정을...!?
혼잣말을 하던 히카루는 오랜만에 자신의 지병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제법 강한 흉통이 갑작스레 느껴져 자기도 모르게 소파에서 내려와 바닥을 짚고 고통을 참고 있었다.
히카루 : 으윽...크으...약...약..!
자기의 가방을 거칠게 뒤적거리며 약을 찾았지만 요즘 통증이 없다고 방심했어서 약은 집에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떠올랐다.
히카루 : 젠장...! 설마했는데...크으....
그때 문이 쾅 열리며 미나미가 촬영 때 입던 옷 차림으로 급하게 들어왔다.
미나미 : 오빠!?
히카루 : 미..미나...미..!?
대체 미나미가 왜, 어떻게 들어온거지 궁금했지만 가슴의 통증은 그것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고 미나미는 그런 히카루에게 다가와 그를 부축했다.
미나미 : 아프신거죠!?
히카루 : 어...응...크으....
미나미 : ....정말 공명이라도 하는 듯 하네..하아..
히카루 : 공명..? 그럼 설마 카나데도?
미나미 : 지금 잠깐 쉬는 시간에 갑자기 가슴을 잡고 아파하셔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자기 말고 오빠한테 가보라고 했어요..
히카루 : 아니, 나는 이정도는 버틸 수 있어..! 카나데한테 가..!
미나미 : 두 사람 다 서로에게 가라고 하면 저는 곤란해요! 제 몸은 하나라구요..!
히카루 : 나는 괜찮아... 그러니까 카나데한테 가서 상태 살펴줘...
미나미 : ..정말 괜찮으신거죠? 믿을거에요?
히카루 : 괜찮아...그러니까 카나데한테 가..!
미나미 : 만약 다음에 이랬는데 안 괜찮으시면 저는 무조건 오빠한테 붙어있을거에요!?
히카루 : 알겠어..!
미나미는 히카루의 간청에 결국 방을 나가기 전까지 계속 히카루를 돌아보다가 카나데에게 갔다.
히카루는 그런 미나미의 뒷모습을 보면서 살짝이나마 안도했고 소파의 손잡이를 강하게 쥐면서 고통을 견뎌냈다.
분명 짧은 시간이지만 히카루에겐 너무나도 길었던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간신히 통증은 가셨다.
오랜만이어서 예전에 비하면 코웃음 나오는 수준의 통증이었을테지만 히카루의 등에는 식은땀이 잔뜩 나 옷을 적셨다.
히카루 : 후우....흐아....카나데는 좀 괜찮으려나...
통증이 가시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히카루는 카나데의 상태를 보러 현장으로 가려고 문을 나섰다.
??? : 아야!
히카루 : 아, 죄송합니다. 급하게 나오느ㄹ..? 아?
아마나 : 텐카 쨩!? 괜찮... 오빠!?
히카루 : 너희들이 여기서 왜 나와..?
텐카 : 흐으...나 쨩, 코가 아파..
아마나 : 테..텐카 쨩의 코는 중요해! 어디 봐!
아마나는 히카루를 만났음에도 텐카에게 더 집중을 해 코를 살폈지만 다행히 좀 아프게 박았을 뿐 코피나 코뼈에 이상은 없는 듯 했다.
히카루 : 어..음..미안해. 급하게 문 열다가...
아마나 : 오빠도 조심해야지! 설마 문 열릴거라고 생각 못한 우리도 조금은 잘못이 있지만...
텐카 : 니헤헤...안녕?
히카루 : 응, 안녕?
아마나 : 근데 오빠는 여기 무슨 일이야?
히카루 : 내가 물을 말인데..? 나는 여기 지금 하고 있는 유닛 화보 촬영 때문에 왔지.
아마나 : 음...아. 카나데 씨랑 미나미 씨 듀오?
히카루 : 오, 알고있네?
아마나 : 그야 물론이지! 그 두 사람 인기 엄청나다구...
히카루 : 아하하...거기까지 알고 있을 정도구나.
아마나 : 애초에 우리는 작은 회사니까 업계 동향을 중요시 여기는걸!
텐카 : 으음...어려운 이야기...
아마나 : 잠시면 돼! 조금만 기다려 줘 텐카 쨩!
텐카 : 응...나 쨩이랑 오빠니까..니헤헤...
히카루 : 뭐...근데 치유키는?
아마나 : 아, 이건 오늘 우리만 왔어. 언니는 그..으음..
텐카 : 으음....
히카루 : ...왜?
아마나 : 이..이건 이따 말하고... 우리도 촬영 때문에 왔어.
히카루 : 그래? 무슨 촬영?
아마나 : 우리는 뭐.. 아이돌 자매들 촬영이라고 해서 왔어.
히카루 : 아이돌 자매..? 으음, 그러고보니 다른 사무소 포함하면 좀 있긴..하지.
아마나 : 그치그치! 그래도 시간을 두고 찍는 거라서 몇 몇은 보긴 봤는데 오래 같이 있진 못했어.
히카루 : 그거 아쉽네.
아마나 : 또 여자 늘리려고?
텐카 : 문어발...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잖아!?
아마나 : 하지만 오빠 만나고 첫 눈에 안 반한 사람은...우리가 본 사람 중엔 거의 못 봤는데?
텐카 : 일루미네이션...쪽은 그 쪽 프로듀서 좋아하니까..
아마나 : 아, 맞다. 그렇지? 거기에 오빠를 참고해서 오히려 셋이 다 같이 덤벼들던데?
히카루 : ...사과드려야하나.
아마나 : 오빠를 걱정해야지. 사과는 무슨.... 지금 동거만 10명이 넘어갈텐데...
히카루 : 아하하....
텐카 : 니헤헤...후회는 나중에 하겠지...밤에 침ㄷ..
아마나 : 그..그건 말하면 안된다구 텐카 쨩!
텐카 : 우웁..!
히카루는 텐카가 걱정하는 건 이미 잔뜩 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내뱉진 않았다.
밝혀봐야 좋은 것도 없고...아마나의 행동력이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마나 : 아무튼...지금 보러가는거야?
히카루 : 아, 맞다. 지금 급하게 보러가는데...
아마나 : 헤에...우리는 끝났는데 같이 가도 돼?
히카루 : 같이..? 그래, 뭐...너희들이 괜찮다면야.
텐카 : 대..대신 천천히 가자...오늘 촬영이라 힘들어...
히카루 : 으음, 그럼 나 먼저 가있을테니까 천천히 올래?
아마나 : 무슨 일인데 그래?
히카루 : 어...음...살짝 몸이 안좋다고 들어서.
아마나 : 그런 일이면 빨리 가야지! 우리는 천천히 갈테니까 위치만 알려줘.
히카루 : 위치는...이 홀로 오면 돼.
아마나 : 알겠어. 우리는 천천히 갈게. 빨리 가 오빠!
아마나의 등짝 때리기에 히카루는 살짝 아팠지만 그래도 힘이 되어서 카나데를 향해 달렸다.
그리고...
1.카나데의 상태 확인
2.두 유닛의 대화
3.기타의견접수칸
@참 오사키 자매의 사과만 봐서 치유키를 실수로 빼버렸는데 넣을까요 말까요?
@흉통때문에 입원하는 전개를 생각했었는데 쩝.
@넣어도 상관 없어요.
@넣어도 상관 없어요.
카나데 : ....오빠?
미나미 : 괘..괜찮으세요?!
히카루 : 나는 괜찮아. 그보다 카나데 너는 어때?
카나데 : 이 통증은..오빠가 느꼈던 거의 극히 일부겠지?
히카루 : 내가 카나데가 겪은 그걸 몰라서 모르지... 다만 아픈 걸 견디는 거는 사람별로 다르니까 방금 카나데가 겪은건...분명 많이 아팠을거야. 그렇지?
카나데 : 그렇긴 해도...
히카루 : 아니야, 난 정말로 지금은 괜찮아졌어. 그러니 신경쓰지ㅁ..
카나데 : 나만 나눈 것도 아닌 상태인데 이정도로 아프면 옛날엔 어땠다는거야 대체!
히카루 : ..카나데?
미나미 : 그러고보니 후미카 씨도...
카나데 : ...미안, 아파서 그런지 감정이 격해졌네. 잠깐 나가볼게.
미나미 : 잠깐, 카나데 씨!
히카루 : .....
카나데는 평소에 항상 여유있는 태도를 취했지만 또다시 히카루의 통증을 겪고 나니 그의 옛날에는 통증이 어땠을지 생각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지고는 그만 밖으로 나갔다.
미나미도 카나데를 따라 뒤따라갔고 히카루는 멍하니 서있었다.
똑똑
아마나 : 오빠, 방금 큰 소리가 났는...어라?
텐카 : 왜 혼자야..?
히카루 : 아, 음...그럴 일이 있어서. 아하하..
아마나 : 으음...뭔가 분위기가 이상한걸. 우리한테 말해봐!
텐카 : 마..맞아..! 남한테 말하는 것 만으로도...나아진다고 했잖아?
히카루 : 그렇긴 해도 말이지...으음. 이건 좀 말하기 힘든 내용도 있어서..
아마나 : 응? 뭔데뭔데~
히카루 : 괜히 말하기 힘든 내용이 아니야... 뭐, 아무튼 간에... 애들이 잠깐 나갔어.
텐카 : 으음...니헤헤. 그럼 게임이나 할래?
히카루 : 미안, 그럴 기분이 아니라...
그때 덜컥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문이 열렸고 세 사람은 카나데나 미나미가 돌아왔을거라고 생각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치유키 : 안녕하세요~!
히카루 : 에? 치유키..?
아마나 : 치유키 언니?!
텐카 : 왜 여기에 있어..? 오늘 쉬는 날 아니야?
치유키 : 쉬는 날이긴해도 두 사람을 보러 왔지! 후후, 근데 설마 오라버니까지 계실줄이야~
히카루 : ...어, 저기 치유키?
치유키 : 네? 무슨 일이신가요?
히카루 : 거리가 좀 많이 가깝다?
아마나 : 언니....
치유키 : 어머나~ 착각이에요. 이정도도 먼 거리 같은데요?
히카루 : 팔에 가슴이 닿는게 먼거면 대체 어떤 거리가 가까운거야!?
치유키 : 그야...우후후, 꼭 말해야 아시겠어요?
아마나 : 언니!
텐카 : 대..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히카루 : 하아...
그때 또다시 문이 덜컥 열리고...
두 유닛이 어떤 대화를 할지 적어주세요!
텐카 : 응..! 나도 도울게..!
치유키 : 에? 아..아마나 쨩? 텐카 쨩?
카나데 : ...오자마자 이게 무슨 일이야?
미나미 : 세 분은 어떻게 여길..!?
히카루 : 뭐어..
치유키 : 오라버니! 도와주세요..!
히카루 : ...잔소리 열심히 해줘 아마나.
아마나 : 응!
치유키 : 오라버니!? 저를 버리시는건가요!?
히카루 : 버리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필요해보여서 말이지.
치유키 ; 오라버니이이이...
치유키의 외침은 끝을 맺지 못하고 오사키 자매에게 끌려갔고 카나데와 미나미는 멍한 눈빛으로 세 사람을 바라봤다.
카나데 : ...진짜 여긴 어떻게 온거래?
히카루 : 아마나 말로는 아이돌 자매로 뭐 화보 찍었다는데?
카나데 : 헤에... 처음 듣네 그건.
히카루 : 이미 끝난 듯 해. 그러니까 여기 온거고.
미나미 : 알고 계셨나요?
히카루 : 아니, 나도 와서 알았으니까...전혀 몰랐어.
미나미 : 흐음, 자매 컨셉이면 저희 쪽에도 둘이나 있는데... 왜 못 본 것 같지..
히카루 : 뭐..설마 거짓말 까지 하면서 여기 오겠어?
카나데 : 그럼 그 둘은 그렇다 쳐도..치유키 씨는?
히카루 : ...나도 몰라, 묻기도 전에 이미 저런 태도라..
미나미 : 이왕 이렇게 된 김에...당사자들이 다 있으니 삼자대면을 좀 해보죠.
히카루 : 예?
카나데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를 추궁하는 것 뿐인데?
히카루 : 어, 그게 있지? 그러니까....
카나데 : 필사의 변명이야? 흐응..
히카루 : 아, 그게. 어... 어...어쩌지 이거...
아마나 : 휴...일단 처리했어 오빠.
히카루 : ..어째 단어가 무섭다 아마나?
아마나 : 잠깐 기ㅈ..아, 아니. 대화를 했으니까..
텐카 : 나 쨩..무셔... 무서웠어 오빠..
히카루 : 살아는 있지..?
아마나 : 내..내가 뭔 짓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대체!
치유키 : 오라버니....?
히카루 : 어, 응..왜?
치유키 : .. 몇 분 간의 기억이... 으음...
카나데 : 대체 뭔 짓을..
아마나 : 아하하하하.
히카루 : 묻지는 않을테니까 뭐 일단은...
카나데 : 치유키 씨? 며칠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죠?
치유키 : 오라버니가 저희 집에 제 요리를 먹으러 오셨는데...제가 못해서 오라버니가 대신 해주시고...술 좀 마셨어요.
카나데 : 그게 다인 것 같진 않은데요?
치유키 : 거기에 하즈키가 껴서 같이 먹은거 말고는 없는데..?
미나미 : 정말로 술만 먹진 않았을거 아니에요..!
치유키 : 죄송해요, 제가 술이 약해서 대화 내용이 대부분은 기억이..
히카루 '저거 절대로 거짓말이다'
카나데 : 흐음, 그럼 그날 있었던 약속같은건 전부 없었던 일로 해도 된다는거네요?
치유키 : 절대 안돼요!
미나미 : ....
치유키 : ..핫!?
카나데 : 역시 뭔가 있었구나.
아마나 : 언니! 대체 뭐야!
치유키 : 그게 말이지...어.. 오라버니랑..
히카루 : 잠까아아안!?
카나데 : ...미나미? 오빠 좀 잡아봐.
미나미 : 네!
히카루 : 미나미!? 이것 좀 놔!
미나미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기 전까진 못 놓아요!
히카루 : 갸아아악!?
치유키 : 세 사람 다 지..진정...
아마나 : 빨리 말해!
카나데 : 맞아요. 후후, 빨리 말하시지 않으면....어떻게 될지 모른다구요?
텐카 : 만약 말 안하면..우리가 언니네 집 가서 살아서....사생활 통제할거야!
치유키 : 에!? 자..잠깐만..!
카나데 : 오호..효과적이네요? 뭔가 있긴 있나봐요?
치유키 : 그..그게...
결국 여럿의 압박에 의해 치유키는 히카루와 오프날 약속...까지만 말했으나 두 사람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기에 더 추궁한 결과 밤의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다는 것 까지 밝혀냈다.
히카루 : ....
미나미 : 이제 놔드릴게요? 자, 여기 앉으시고...
카나데 : 추궁당할 준비는 됐어?
아마나 : 오빠!
텐카 : 오..오빠..!
히카루 : ....
치유키 : 자..잠시만요..! 이건 하즈키가 시켜서 하게 된거에요..!
아마나 : 에? 하즈키 씨가..!?
텐카 : 하즈키 씨가 무슨 힘이 있다고 싫은 걸 강제할 순 없잖아..? 그냥 둘 다 좋아서 그러는게 뻔한데..
치유키 : 사..사과를 하면 믿어주실건가요!?
카나데 : 누가요?
치유키 : 하..하즈키가요..!
히카루 '하즈키도 팔아먹는건가..?'
치유키 : 제가! 영상통화 걸어서! 사과시키겠습니다!
미나미 : 흐음..그럼 사과하고 약속도 취소해야 받아준다면요?
치유키 : 어떻게든 제발 사과만으로...!
히카루 : .....
카나데 : 보기랑은 다르게 밝히는 거 같은데?
미나미 : 그럴지도 모르...지만, 오빠랑 기회 잡으면 놓치기 싫겠죠. 저희처럼 동거하며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닌데..
카나데 : 흐응...그럴려나?
치유키 : 제..제발...
카나데 : 뭐...그건 이따 하도록 하고...
미나미 : 오.빠.?
히카루 : ...히끅!?
1.카나데 : 허락도 없이 하려고 해?
2.아마나 : 우리는 왜 빼는거야!
@어쨌든 히카루 털리는 거 확정.
히카루 : 어, 저기. 그게....
미나미 : 뭔가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히카루 : 으으....
자신의 몸을 어떻게 쓰든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은...히카루에 한해서는 달랐다.
이렇게나 많은 아이돌들을 거느렸는데 또 늘리려고 하다니 라는 생각이 카나데와 미나미의 머릿속에 찼다.
히카루 : 아니, 그...으음...물론 마음대로 늘리려고 한 건 미안해. 그래도 있지..내가 기대에 부응해준거잖아?
카나데 : 흐응...여러 아이돌 중 고르지 않고 다 받은거 말이지?
히카루 : 그..그렇지. 너희들이 잘 협력해줘서 지금까지 잘 지냈고..
미나미 : 그거야...오빠한테 이상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고.. 다 같은 사무소에 일하는 동료들이니까요.
카나데 : 그렇지. 뭐...나만을 신경쓰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같이 노는 것도 재미있고 최대한 신경써주려하는 게 티나서 귀여웠지.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네...
아마나 : 타 사무소는 배제한다는거야?
카나데 : 배제..라고 단정하긴 조금 이르지만, 적어도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싶은거라서.
텐카 : 우으... 분위기가 차가워..
아마나 : 우리한테도 기회는 줘야지! 자기들만 받고 남을 배척하는건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해!
카나데 : 방금도 말했지만 배제라곤 안했는걸. 다만 말해줘야 우리한테도 마음의 준비가 되니까..
아마나 : 흐응...
치유키 : 어..일단 다들 지..진정하세요!
카나데 : 진정이고 뭐고..그럴 건수 아니에요 치유키 씨.
미나미 : 싸울 생각은 없어요. 괜히 기사거리만 만들고 곤란해질테니까요.
치유키 : 그 말도 맞죠..그렇다면 다행인데..
카나데 : 아무튼, 오빠? 늘리는 거를 이제와서 뭐라 할 생각도 기운도 없지만...
히카루 : 없구나...
카나데 : 그야 이제는 슬슬 2자릿수를 넘어서 20명대를 슬슬 넘으려 하지않아?
히카루 : 쿨럭.
카나데 : 그런데 뭐라 하는건 새삼스럽지. 다만 우리도 대비할 수 있게 말해달라는거야. 어렵지 않잖아?
히카루 : 알겠..어. 응.
치유키 : 이제 허락이 떨어진건가요!?
히카루 : 그런 듯 한데..
카나데 : ....으음, 묻고 싶은 게 많긴 한데..참아야겠지?
미나미 : 제가 들어보고 결정할게요.
카나데 : 그럼 귀 좀 잠깐 빌려줄래?
미나미 : .....절대 금지에요! 안돼요!
카나데 : 후후, 역시나구나? 뭐,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묻는건 실례겠지.
미나미 : 뭐어...오빠가 알아서 잘 하실거에요. 체력적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으니..
치유키 : ..? 무슨 얘기에요?
텐카 : 궁금해...
아마나 : 아마나도!
히카루 : 아아아! 됐으니까!
카나데 : 흐흥, 뭐. 아무튼..우리는 아직 촬영 안 끝났고..슬슬 쉬는 시간도 끝이니까 다시 가볼게.
히카루 : 그..그래. 응, 잘 다녀와. 몸 아프면 바로 중지하고? 무리하지마.
카나데 : 그건 우리가 해야할 말이 아닐까 싶은데?
히카루 : 나보단 너희가 중요해. 나는 버틸만 하니까..
카나데 : 네네. 알겠어요 알겠어.
미나미 : 그럼 다녀올게요.
치유키 : 다녀오세요~
아마나 : 파이팅~
텐카 : 파..파이팅...
그렇게 카나데와 미나미는 다시 스튜디오를 가기 위해 대기실을 나갔고 히카루와 알스메만이 방에 남겨졌다.
치유키 : 정말로 허락 받은거지요?
히카루 : 그런 듯 하네. 나이가 좀 어리긴 해도 카나데가 집에서는 어느정도 리더의 느낌이니까..
아마나 : 헤에...대단하네. 으음, 오빠?
히카루 : 응. 왜?
아마나 : 그...일단 받아들여준 듯 해도..일단 사과는 해야할 것 같아서..
히카루 : 사과? 뭘..?
텐카 : 치유키 언니가..며칠 전에 자기 집에서 한 거..다 들었어..
히카루 : ...아.
치유키 : ..크흠! 엣헤엠...!
아마나 : 언니! 헛기침하지 말구! 빨리 이리 와!
치유키 : 아..알겠어...
아마나 : 흐음..그럼 오빠에게 다들..하나, 둘, 셋!
알스트로메리아 : 죄송합니다!
세 사람은 일렬로 히카루의 앞에 섰고 곧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표했다.
뭘 하나 싶어서 그냥 보고 있었는데 설마 이렇게 까지 할 줄은 몰라 히카루는 바로 일어나서 세 사람의 허리를 세웠다.
히카루 : 이 정도로 사과할 건은 아니니까 다들 허리 펴! 왜 이러는거야 부담스럽게 시리..
아마나 : 아니 그래도... 두 사람이 술 먹고 그렇게 그...강요한 것 같아서..
히카루 : 정말 싫은 강요였으면 내가 바로 자리를 떠났을거야. 그리고...치유키가 그렇게 행동한 건 나한테도 원인이 있어서 .
치유키 : ...그, 그렇죠.
텐카 : 대체 무슨 원인이길래 그래 오빠..?
히카루 :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 너희한테는.
아마나 : 아마나는 어리지 않아! 알건 다 안다구! 그리고 텐카 쨩도 가끔 하는 요상한 게임으로 다 알거야! 그치?!
텐카 : 나 쨩!?!?
히카루 : ...텐카?
텐카 : 히..히이잉...
히카루 : 그래 뭐..호기심으로 그럴 때긴 하지... 슬슬 나이도 찼으니까 뭐라하진 않겠지만, 걸리진 않게 해?
텐카 : 에? 으...응...
치유키 : 헤헤.. 설마 오라버니가 먼저 그렇게..
히카루 : 더..더 이상은 말하지마.
치유키 : 네에~
아마나 : 언니 상태가 이상해...대체 뭔 일이 있던걸까?
텐카 : 으음. 치유키 언니가 폭주한거면 아마...삐- 삐-
아마나 : 텐카 쨩!?
텐카 : 으..응?
아마나 : 아마나만 들어서 다행이지 그거 들렸으면 위험했다구..!
텐카 : 미..미안해. 하지만 나 쨩이 그...그..게임을 말해버려서...
아마나 : 에헤헤..미안해!
히카루 : 흠흠! 아무튼 뭐... 어찌저찌 된건가...
치유키 : 그때 들고 계시던 거...꼭 입고 갈게요.
히카루 : ...! 치유키!
치유키 : 헤헤...
아마나 : 사이 좋아보인다...
텐카 : 나..나 쨩도 가서 끼는건 어때?
아마나 : 하지만 나까지 끼면 텐카 쨩이 방치된다구!
텐카 : 그건 조금 쓸쓸하지만... 괜찮아..
아마나 : 텐카 쨩이 쓸쓸해 하니까 안되는거라구.. 우리라고 기회가 없진 않을테니까...으음, 아니면...그때 언니 집 앞에서 기다릴까?
텐카 : 추..추울텐데?
아마나 : 하긴, 언제 나올질 모르니...
히카루 : 흐음, 여기에만 있기도 심심하고...보러갈래?
1.좋아!
2.여기에 있을래! 우리랑 이야기하자!(어떤 이야기?)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뭐...으음, 그렇다면야... 근데 무슨 얘기 하려고?
아마나 : 아마나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히카루 : 뭘 물어보려고..?
아마나 : 하즈키 씨랑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히카루 : ....
하즈키와의 첫 만남은 차마 타인에게 설명하기 힘든 그런 시츄에이션이 있었기에 히카루는 옆에 있던 치유키를 쳐다봤다.
치유키 : 어..음...그냥 그 일을 없던 거로 치고 만났다고 하면...
히카루 : 그거 좋네. 아..아무 일도 없었어!
아마나 : 응? 언니가 좀 이상한 일이 있다고 했었는데?
히카루 : !?
치유키 : ...아!
히카루 : 치유키이이..!
텐카 : 오빠..거짓말 하는거야..?
히카루 : 아, 아니. 정말 별 일 없었다니까. 그냥 화장실 갔다 나올 때 마주쳐서 그런거야.
아마나 : 응? 그게 뭐가 이상해? 설마 오빠가 바지도 안올리고 나왔을린 없을텐데?
히카루 : 그..글쎄다..
아마나 : 뭔가 수상한데...이건 나중에 하즈키 씨한테 물어보기로 하고...
히카루 '유예가 잠시 늘어났네..'
텐카 : 그러고보니...아까 체력적으로 라고 뭔가 얘길 하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히카루 : ....쓰읍..
죄다 하나같이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만 묻자 히카루는 어찌 대답해야할지 몰라 마른 침을 삼켰다.
아마나 : 맞아! 그것도 궁금해! 무슨 체력이길래 언니한테 물으려다가 만거야?
히카루 : 그건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는걸...
아마나 : 거짓말! 그 두 사람의 눈동자는 오빠를 향했어!
히카루 '얘들아아아아...'
텐카 : 니헤헤...이번엔 제대로 알려줘야해?
히카루 : 너희들이 분명 알테지만..내 입으로 말할 순 없어. 그냥 체력이 필요한 일이 있다~ 고만 알아둬.
아마나 : 뭐야 그게! 너무해 오빠!
히카루 : 으으...이걸 너희들이 모를리가 없어...다만 내 입으로 직접 설명하는 건 여러모로 사람으로써 좀 그렇다고..
치유키 : 마..맞아! 오라버니를 곤란하게 하지 않아야지!
아마나 : 언니는 조용히!
치유키 : 에!?
텐카 : 맞아! 언니는 지금 말 할 입장이 아니야!
치유키 : 두.. 두 사람 다 너무해..
히카루 : 일단 세 사람 다 뭐라도 마시ㄱ..
아마나 : 마음은 고맙지만 마시는 건 말 다하고 마셔도 돼!
히카루 : ....
잠시나마 빈틈을 만들려고 했지만 아마나는 정말 작정한 듯 받기만 하고 마시지 않았다.
텐카는 받고 무의식적으로 마시려다가 아마나를 보고는 후다닥 다시 뚜껑을 닫았다.
히카루 : 아까 전에...텐카가 이상한 게임한다 그랬지 아마나?
아마나 : 응? 그러긴..했지?
히카루 : 응, 거기서 난 더 이상 말하지 않겠어.
텐카 : 에? 내가 하는 게임은 장르ㄱ...아, 아니야. 으응..그렇구나.
히카루 : ...뭔가 격렬하게 묻고 싶지만 참을게 텐카?
텐카 : 으응..고마워 오빠..
아마나 : 저기, 텐카 쨩? 오늘 하는 게임 좀 검사해도 될까?
텐카 : 아..안돼!
히카루는 간신히 게임으로 빈틈을 만들어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치유키는 이제 그의 옆에 붙어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
히카루 : 저기, 치유키?
치유키 : 네? 왜그러세요 오라버니?
히카루 : 그...대기실에서 이러는 건 남들에게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치유키 : 에이, 설마 나갔는데 들어오려구요. 그리고 만약 들어온다면 적어도 노크는 하겠죠? 왜냐면 오라버니가 있을테니까..
히카루 : 아니, 원래 내 대기실은 여기가 아니거든.. 사람 없다고 생각하고 팍 들어올 수도 있어.
치유키 : 설마 제가 싫으신건가요?
히카루 : 그럴 거 였으면 아까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었지?
치유키 : 에헤헤...
텐카 : ...
아마나 : 오빠!
히카루 : 아이 깜짝이야. 왜 그렇게 크게 부르는건데..?
아마나 : 치이... 나도 할거야!
히카루 : 아니, 이러면 나 팔 못 움직ㅇ..
텐카 : 그럼 나는 여기 앉을게..니헤헤...
아마나도 지지않겠다는 듯 다른 팔에 팔짱을 꼈고 텐카는 슬쩍 눈치를 살피다가 히카루의 무릎 위에 앉았다.
히카루 : 넌 왜 또 여기야!?
텐카 : 니헤헤...하지만 오빠의 팔은 두 개 뿐인걸?
아마나 : 오빠, 우리는 언제 오빠 집에 가면 돼?
히카루 : ..? 놀러오는건 너네 스케줄만 비면 와도 되는ㄷ..
아마나 : 헤에..정말 놀러가는 뜻으로만 얘기한 것 같아?
히카루 : 그럼 대체 무슨 ㄸ..
1.당연히 놀러가는거지~
2.우리도 같이 살고 싶어!
0이면 2. 0이 아니면 1.
히카루 : 그래 뭐, 놀러오는 거면 괜찮아.
텐카 : 응? 정말 그걸로 되는거야 나 쨩..?
텐카가 아마나의 말에 의아한 듯 귓속말로 무언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나 : 바로 산다고 하면 분명히 부담스러워하고 경계할테니까 차라리 처음엔 놀러간다고 하는 게 나아. 그리고 그러면서 우리가 살 방을 알아보는거야.
텐카 : 나 쨩은 다 계획이 있구나..!
아마나 : 엣헴! 물론이지!
히카루 : 대체 뭔 대화를 하는거야..?
아마나 : 아니야! 아무것도!
히카루 : 뭐 그렇다면 별로 할 말은 없다만..
치유키 :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히카루 : 치유키도? 뭐..크게 상관없..으려나. 대신에 술 먹자는 사람들 있으면 무조건 거부해. 알겠지?
치유키 : 네? 수..술이요?
히카루 : 분명 마시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응, 적어도 두 사람은 확실해.
치유키 : 알겠습니다. 오라버니의 말이라면...
히카루 : 휴우..그래도 말을 들어줘서 고맙네.
치유키 : 후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그러면 오라버니, 혹시 그 날 원하시는 거..있나요?
히카루 : 그 날?
치유키 : 아이 참. 아시면서..
히카루 : 아니, 그...으음...어...
아마나 : 흐응...
히카루 :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니 다음에 정하자. 응?
치유키 : 알겠습니다. 오라버니의 취향을 알고 싶었는데...
아마나 : 헤에..
텐카 : 흐으응...?
히카루 : ...자, 난 애들 좀 보러 갈게! 아무리 그래도 그냥 방치해두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치유키 : 그럼 저희도...
아마나 : 응! 두 사람 다 어른스러우니까 보러갈래!
히카루 : 카나데 앞에서 그 말은 하지않는 편이 좋아. 요즘 좀 민감하더라..
텐카 : 으..응? 어떤 점이..?
히카루 : 어른스러워 보인다..까지는 넘어갔는데 점점 더 심해져서 뭐 애 몇 있을 거 같다..아리스가 딸 같다..
치유키 : 에에..?
히카루 : 아무튼, 그런 말은 자제해줘. 티는 안내려 하지만 그래도 신경쓰는 게 보여서 말이야.
아마나 : 알겠어!
히카루 : 자, 일단 세 사람도 좀 얼굴은 가리고...
치유키 : 마스크 여분이 많으시네요..?
히카루 : 그야 내가 언제 어떻게 필요할지 몰라서 말이지.. 많이 갖고 다녀.
아마나 : 아, 하긴. 길거리에서 한번 발각되면 골치아프겠네.
히카루 : 정답.
텐카 : 집에만 있으면 되는 것을...
히카루 : 내가 재택근무만 할 수가 없어서 그래...
텐카 : 니헤헤..하긴, 나도 그렇긴 하지..
히카루 : 뭐, 아무튼 정리하고 가자.
알스메 : 네~
히카루와 알스트로메리아는 대기실을 나와 스튜디오로 향했고 카나데와 미나미는...
다이스!
촬영 진척도를 정할 예정!
중간 값 채택!
치유키 : 반 정도면..시간 괜찮나요?
히카루 : 카나데가 중간에 아팠으니까..어쩔 수 없지.
아마나 : 아팠다고? 그럼 지금은 괜찮은거야?
히카루 : 일시적인 현상이라...괜찮아. 뭐 감기나 복통이라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텐카 : 에...? 잠시만 아픈거라구..? 두통이야?
히카루 : 뭐, 비슷..하지.
치유키 : 그래도 일시적인거면 촬영에 살짝 쉬는 시간만 주면 되는거라 다행이네요.
히카루 : 그 외에는 뭐...미나미는 데뷔한지 좀 됐으니 잘 알거고, 카나데도 잘 따르는 편이니까 그리 오래걸리진 않을거야. 옷 갈아입는 게 좀 걸리겠지만 화보 일은 어쩔 수 없지.
아마나 : 그렇지.. 아마나는 괜찮지만 텐카 쨩이..
텐카 : 미안해 나 쨩..
아마나 : 괜찮아! 텐카 쨩 갈아입히는 거 재밌어!
히카루 : ...재밌다니 다행이긴 한데.. 텐카?
텐카 : 히..히잉... 그런 눈으로 보면 무서운데..
치유키 : ㅁ..뭐, 그게 텐카 쨩의 매력..이니까요!
히카루 : 감싸지 않아줘도 되는데 말이야..오히려 너무 받아주면 텐카가 더 글러먹게 된다?
텐카 : 텐카..노력하는 걸!
히카루 : 결실로 드러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비웃을 뿐이란다...
텐카 : 히잉...
치유키 : 그..그나저나 저 두 사람 정말 아름답네요..
히카루 : 아, 뭐, 그렇게 봐주니 고맙네. 후후... 내가 더 신경을 써줘야하는데.. 여러 활동이 있어서.
아마나 : 뭐뭐 하는데?
히카루 : 일단 라이브 했고...영상찍기 했고... 지금 화보 하고 있고...이제 그것들로 토크쇼 예정이야.
텐카 : 토..토크 쇼...으으..
아마나 : 텐카 쨩! 그때는 초창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텐카 : 나 쨩..! 그..그래도 지금 나간다 해도 잘 할 자신이..
아마나 : 아마나가 있으니까! 아마나가 잘 서포트해줄게!
텐카 : 그때도 분명 나 쨩 단독 토크나 다름없..
히카루 : ....한번 방송 찾아봐야겠다. 내가 담당이 아닌데 왜 이렇게 봐야하나 싶지만..
치유키 : 으..으음. 그때는 확실히..저희 프로듀서 님도 살짝 뭐라하시긴..했죠..
카나데 : ...담당은 안보고 뭐하는거야?
히카루 : ..!? 어..언제 왔어?
미나미 : 언제 온지도 모르고 계신건가요..!?
히카루 : 미안해, 텐카의 상태가 좀 심각해보여서 이야기 하느라..
카나데 : 우리는 안 돌봐주는거야?
히카루 : 에이, 설마. 너희들은 잘해내니까 그러지.
미나미 : 그럼 저희도 못하면 관심을 받을 수 있는건가요?
히카루 : ..일부러 못 할 셈은 아니지?
미나미 : 경우에 따라서는요?
히카루 : 내가 미안하니까 그런 건 하지 말아줘..!
카나데 : 보너스를 없애버릴 방법..이긴 하네?
히카루 : 카나데 너마저..!?
아마나 : 헤에...그래서 얼마 전 프로듀서 님이 통장 볼 때 좀 표정이 안 좋으셨구나..
텐카 : 나 쨔아아앙!?
치유키 : 언제 한 번 식사라도 사드려야겠네..
히카루 : 기회가 된다면 나도 그래야겠네.
카나데 : 다른 사람이라면 작업 걸겠냐고 소리라도 하겠지만...그 분은 나이가 있으신 분이니..
미나미 : 그..그건 실례에요!
히카루 : ...아니다. 내 업보겠지.
카나데 : 뭐...생각만 한 거니까, 할 셈은 아니었어. 그리고 우리랑은?
미나미 : ..참, 그러네요. 요즘 항상 집에서만...
히카루 : 오늘 갈래?
카나데 : 오늘...흐음. 어때 미나미?
미나미 : 오늘 말인가요... 일찍 잘 끝난다면 그러도록 하죠!
히카루 : 그럼 결정됐네..
아마나 : 오빠~ 우리랑은? 우리랑은~?
히카루 : 오늘은 안되고..다음에 시간 날 때.
아마나 : 다음에 시간 날 때는 치유키 언니랑만 놀거면서!
히카루 : ...그거 지난 다음에! 얘가 무슨 소리야 대체!?
텐카 : 아니면 우리집으로 와....엄마가 맛있는 거 해줄거야...
히카루 : ...갑자기 부모님을 뵈라고?
아마나 : 아! 그것도 좋다!
히카루 : 안 좋아! 뭔 소릴 하는 거야 대체!?
카나데 : 헤에...이거 한 번 더 불러야하나..?
미나미 : 부..부모님들을요..!?
카나데 : 후후. 그렇지. 미나미의 부모님도 참...대단하셨으니까.
미나미 : 흠흠!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구요!
카나데 : 설마 처음 오시자마자 바로 정력에 좋은 ㄱ....
미나미 : 그마아아안!?
치유키 : 헤에...그럼 저도 그날 준비를 해놔야겠네요...
히카루 : 예?
카나데 : 그거 준비하시면 다음 날 출근 못하실 정도로 박힐걸ㅇ...
히카루 : 뭔 소릴 하는거냐아아아!
치유키 : ㄴ..네!? 하..하긴, 오라버니는 많은 분들을 만족시키는 몸일테니..
히카루 : 대화가 왜 갑자기 산으로 갈까? 어!?
다음 상황
1.일이 잘 풀려 저녁식사
2.어림도 없지 대화나 해라
3.기타의견접수칸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강한 흉통에 눈앞이 갑자기 컴컴해지며 쓰러지는 히카루
그와 동시에 구급요원들이 와서 쓰러진 히카루를 구급차에 싣고 간다.
아마나 : 뭐, 오빠가 말 안해도 어느정도야 알긴 하지만..
텐카 : 니헤헤...나 쨩도 나의 게임을 봤기 때문에.. 알 건 다 알거야..
히카루 : 잠깐, 그럼 아까는 왜..
아마나 : 흐흥, 처음부터 너무 들이대는 것도 그렇잖아?
카나데 : 음..확실히 그렇지. 좀 갖고 노는 편이..
히카루 : 저기요~?
미나미 : 틀린 말은 하지 않는 것 같다니까요 카나데 씨..
히카루 : 미나미 까지 옮아버린건가... 아하하.. 영 좋지 않아..
미나미 : 그..그냥 공감 정도일 뿐이라구요! 지..진짜로 어떻게 하진 않을거에요!
카나데 : 에? 정말? 그럼 내가 잘 먹을게.
히카루 : 뭘 먹어!?
카나데 : 알면서 뭘 그렇게 물어봐? 꼭 말 해줘야 알겠어?
히카루 : ..아닙니다. 제가 잘못 했습니다..
치유키 : 후우..후우..!
텐카 : 지..진정해 언니..!
히카루 : 왜 귓가에 입김같은 게 느껴진다 했더니만!?
치유키 : 으으, 하지만 그 날 말고는 저도 오라버니도 시간이 거의 안맞고 맞추려면 뒤로 가야하니...
히카루 : 너..너무 서둘러봐야 혼자만 조급해진다?
치유키 : 오라버니도 조급해 하셔야죠!
히카루 : 나는 왜..?
치유키 : 저만 그러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카나데 : 치유키 씨? 오빠가 조급해하면 그 날 바로 다른 의미로 죽으니까 안될걸?
치유키 : 버..버텨보겠어요!
아마나 : 우와..오빠 칭찬이 참...저 쪽에 한해선 엄청 후하네?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럴까~?
텐카 : 얼굴은 기본이니 뭐... 다른 쪽을 칭찬해야 하는 거 아닐까?
히카루 : ...아, 빨리 탈출하고 싶다...
카나데 : 흐흥, 어딜 가려구. 지금은 쉬는 시간도 제법 받았...흐그읍!?
미나미 : 카나데 씨!?
히카루 : 카나데!?
여섯 명이서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작스레 카나데가 가슴을 잡고 쓰러져 앞으로 엎어졌다.
의상이 더러워질테지만 그런건 아무도 걱정하지 않고 알스메도 빠르게 히카루에게서 떨어져 카나데에게로 가 그녀를 부축했다.
카나데 : 괘...괘....괜...
히카루 : 말도 안나오는 거 보니까 괜찮을리가 없어! 내가 잘 아니까 우선 빨리 구급차부터 불ㄹ...크하악!?
아마나 : 오빠!?
텐카 : 우..움직이자..!
급하게 폰을 들고 연락하려던 히카루도 갑자기 폰을 떨어뜨리고는 바닥에 쓰러져 부들부들 떨면서 '크흑....으그윽...' 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해 카나데는 미나미와 치유키가 부축하고 히카루는 아마나와 텐카가 부축했다.
둘이나 연속으로 쓰러지는 소동에 스태프들도 달려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시작했고 우선 미나미가 한 사람을 지목해 구급차를 불러달라 하자 그 사람은 곧바로 그리 행동했다.
미나미 : 이..이게 대체..!?
치유키 : 으..으음...? 오라버니가 쓰러지고...카나데 씨도 쓰러지고...어떻게 된건가요!?
미나미 : 저도 얼핏 아는 거라곤 두 사람이 병을 공...전화? 이럴 때?
치유키 : 제가 조금 더 힘 쓸테니 우선 받아보세요..!
미나미 : 앗, 네..!
시키 : 미나미! 지금 달링이랑 같이 있어!?
미나미 : ㄴ..네! 그렇긴 한데 급한 거 아니면 끊어주실래요!? 지금 여기 오빠가 쓰러졌..
시키 : ...진짜로!? 하, 씨. 젠장, 여기 후미카도 지금 쓰러져있거든? 평소엔 작은 통증 뿐이었는데 오늘은 드물게 크게 소리내며 아파하길래 혹시나 했더니만..!
미나미 : 네!? 정말로요!?
시키 : 여기는 후미카 데리고 병원 갈테니까 거기도 빨리 근처 병원 가! 후미카 그 쪽으로 데려가던지 아니면 여기로 오게 하던지 할테니!
미나미 : 참, 카나데 씨도..
시키 : ..진짜 무슨 공명이라도 하는거야? 하... 알았어. 아무튼 세 사람이 지금 다 쓰러진거니까 빨리 옮겨!
미나미 : 네!
치유키 : ...다른 분도 설마?
미나미 : 그 설마가 맞아요. 후미카 씨도 아마..
아마나 : 오빠! 오빠! 정신차려..! 죽지마..!
텐카 : 테..텐카.. 이..이상한 게임 안할게..! 이..일도 열심히 해볼게..! 제발..! 그 모습을 봐줘..!
히카루 : 카학...크하악...
히카루의 입에선 고통을 참기 위해 깨문 입술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손바닥에서도 손톱으로 긁어댄 상처가 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스태프들도 어떻게 해보려 했으나 그저 가슴 부분을 격렬하게 아파하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어서 어찌 할 바 없이 빨리 구급차가 오길 기다렸고 몇 분 뒤 구급차가 와서 두 사람을 싣고 미나미만 현장에 남고는 알스트로메리아는 같이 올라 탔다.
미나미 : 저는 여기서 상황 설명해야하니까 세 분이 어떻게 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치유키 : ..네! 맡겨주세요!
아마나 : 응! 아마나한테 맡겨!
텐카 : 테..텐카도!
구급차가 떠나자 미나미에겐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는 스태프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그날 촬영은 중지되었다.
그리고....
1.병원
2.집
3.기타의견접수칸
@이 사람들이 히카루 기절시키려고....;;;;
시키 : ...흐음, 후우...
세 사람을 모은 시키는 한숨을 푹푹 쉬며 죽은듯이 누워있는 셋을 번갈아가며 쳐다보았지만 우선 어찌할 도리는 없어 지금까지 관리해왔던 히카루를 위주로 상태를 살폈다.
시키 : 우선은 달링 위주로 살피고... 지금까지 했던 방식대로 해봐야지..
사무소를 가리지 않고 다른 아이돌들도 엄청 와서 걱정을 했지만 시키가 잠시 휴게실로 다 쫓아낸 상태라 혼자였다.
시키 : 뭐...간호사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긴 했었지? 흐음...일어났을 때의 서프라이즈 정도는 되겠네. ....일어날거지? 이번에도?
히카루 : .....
히카루의 팔을 콕콕 찔러가며 말을 했지만 그에게선 숨을 쉬고 있다는 뜻인 가슴의 움직임만 있을 뿐이었다.
시키 : 하아...요즘 좀 괜찮나 싶어서 소홀히 한 게 컸네. 끄응...너무 밤에 놀기만 했나.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 음...이제 진찰을 시작해볼까?
시키는 예전에도 히카루가 쓰러져 자주 겪었던 혼자 하는 진찰을 시작했고 카나데와 후미카에게도 가볍게 진찰을 하고는 자신의 연구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미나미에게 히카루한테 가도 좋다는 라인을 보냈다, 내용은 '대신 시끄럽지 않게 관리해달라'고 해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가지 않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놓았다.
미나미 : ..! 으음, 저 혼자 이 많은 분들을 진정시키기에는... 하아, 카나데 씨라도 깨어계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아냐 : 미..미나미... 저로는 안되는건가요?
미나미 : 아냐 쨩은 다른 사람들의 기에 눌릴 것 같아서 그래. 아냐 쨩이 잘못한 게 아니야.
아냐 : 으음..그건 확실히..
미유 : .....히..히카루 군 요즘 분명...
카에데 : 별 증상 없었죠..
사토 :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그 녀석이 쓰러졌다는 건 엄청난 분위기 저하를 가져오네.
치히로 : 그야 당연하죠..! 눈 앞에서 보면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데...!
사토 : 진정하라구? 허둥지둥 해봐야 그 녀석은 안 일어난다?
치히로 : 그거야 그렇지만..어떻게 그렇게 태연하신거에요..!?
사토 : 음? 일단 믿고 있기도 하고...지금은 시키 쨩을 믿을 수 밖에 없는걸?
카에데 : ...대단하시네요.
미유 : 그러게요..어떻게 저게 가능..하죠?
사토 : 후후, 다들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하구만!
후카 : ...여기선 역시 제가 간호사로써 컨트롤을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리오 : 나도 나도! 나도 할래!
후카 : 리오 씨는 입었을 뿐이잖아요!
코노미 : 그렇게 따지면 간호할 사람은 후카 쨩 한 명 뿐이라구?
후카 : 그건..그렇지만요..
카오리 : 그걸 노리는 게 아닐까요?
코노미 : 오호..?
후카 : 그..그런건 아니에요! 평소라면 몰라도 이런 상황에선..!
리오 : '평소라면 몰라도?' 헤에....
카오리,코노미 : 헤에...
후카 : 다..다들 진정하세요! 왜 말 트집을 잡으시는거에요!
리오 : 이거라도 안하면 좀...힘들어...
코노미 : 카오리가 파파한테 전화하려는 거 간신히 막았다고..
카오리 : 그..그때는 정말 놀라서 그만..! 죄송해요..
코노미 : 아니야 뭐...
후카 : 아..아무튼! 만약 그럴 경우 제 지시를 따라주셔야 해요!
코노미 : 그런 거 정도야 어렵진 않지. 근데..우리만 있는건 아니잖아.
치유키 : ......
아마나 : .....
텐카 : 두..두 사람....눈이 너무... 진지해야할 건이란 거는 알겠지만..
치유키 : 오라버니가 그렇게나..
아마나 : 손이랑...입에서 피....
텐카 : 그건 확실히 좀 무서웠지..응...
미유 : 손바닥에 상처...괜찮을까요?
사토 : 그냥 내비두면 예쁜 손에 흉이 지겠지만..일단 그것도 처치한 거 아냐?
카에데 : 아마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란코 : 버..벗이..
아리스 : ....괘..괜찮을까요..?
미나미 : 지..진정해? 응? 일어났을 때 그런 모습 보이면 더 슬퍼하실거야.
아리스 : 그렇게 말을 하셔도...
란코 : 우으....
히카루가 쓰러지자 성인들도 많이 혼란해 하는 와중에 어린 아이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괜찮은 듯 했다가 갑자기 혼절할 정도로 통증이, 그것도 3명이 동시에 왔다는 이상현상이 더더욱 그것을 부추긴 듯 했다.
미나미 : 그럼 우선...오빠를 돌봐드릴 분들을 선정을 해서 그 분들이 돌보고..나머지는 간병이 아닌 면회의 느낌으로 순서를 나눠서 가도록 해요.
후카 : 그..그럼 제가 간호를...
미나미 : 전직 간호사셨으니까...그 부분은 맡기겠습니다.
후카 : 네! 조금은 잊은 게 있지만...꼭 해내겠어요!
리오 : 나도 나도!
코노미 : 뭐...후카를 중심으로 몇 몇 돌아가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미유 : 좋긴 하지만..우선 저희 쪽 몇 몇 분은 금지에요.
카에데 : 네!?
사토 : 어째서!?
미유 : 그야 간호는 안하고 다른 짓 할 것 같으니까...그리고 전 누구라고 말 안했는데요?
카에데,사토 : ...큿.
치히로 : 으음, 그래도 아예 일을 안할 순 없으니까요...당연히 회사에 연락이야 했다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오긴 해야해요.
사토 : 뭐, 그건 어쩔 수 없겠지?
후카 : 그럼 우선 인원을...
다음 상황 적당히 적어주세요!
@좀 과하다 싶으면 컷
히카루의 간호를 위해 나서겠다고 다들 나서니 복잡해져서 결국 또 미나미가 나서서 정리를 했다.
후카는 기본으로 계속 하고 그 외에 간호할 아이돌들의 수를 3명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스케줄을 파악해 그때그때 바꿔가며 하기로 했다.
시간도 너무 길면 안되지만 사람별로 스케줄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기에 같이 회의를 해 간신히 맞추었다.
미나미 : 으아...몇 개 안 정했는데 벌써 피곤이..
후카 : 수고가 많으세요... 원래는 제가 해야하는데 다른 쪽 사무소 분들은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미나미 : 이러지 않으면 혼란한 상태 그대로일테니까요... 도울 수 있을 때 도와야죠.
미유 : 그럼 우선 첫 타자인 저랑 리오 씨랑 치유키 씨가 가도록 해요.
치유키 : 네..!
미나미 : 나머지 분들은 스케줄에 맞춰 가시고 여기 계시기 힘드시면 집에서 쉬셔도 좋아요...
아마나 : 우리 스케줄 어떻더라..잠깐 확인 좀 해야겠어..!
텐카 : 게임기만 있으면 어디든 기다리는 건 잘 할 수 있어..!
아마나 : 그러면 안된다구! 좋은 곳에서 잘 쉬어야지 텐카 쨩!
텐카 : 게임이 최고..!
미유 : 후우...
치유키 : 하아...
리오 : 흠...
히카루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연결점이 없었고 말도 리오 말고는 별로 없는 성격인데다가 상황도 상황인지라 리오조차도 말을 잘 붙이지 못해 어색한 분위기인 상태에서 네 사람은 히카루의 병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후카 : ㅈ..자! 우선 해야할 것들부터 알려드릴게요..!
아직 후카의 머릿 속에 남은 지식들을 알려주는 겸 분위기 환기를 위해 드물게 후카가 나서서 그녀들을 모아 이동중에 이것저것 기초를 알려주었다.
치유키 : 으흠...알겠습니다.
후카 : 현재 그냥 의식불명인 상태로 누워계시니 크게 할 건 없을거에요.
리오 : 난 그냥 간호사복이 입고 싶었는ㄷ..
후카 : 리.오.씨?
리오 : 아..알겠어. 제대로 할 거라구..
미유 : 이 참에 좀 배워두면 나중에 쓸모 있겠네요. 이 병이 언제 나을지 모를테니..
후카 : 네, 그럴거에요. 간호사를 하지 않더라도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라..아, 도착했네요.
네 사람은 시키가 나가고 아픈 사람들만 누워있는 병실에 도착해 간호를 위한 도구들을 풀고 후카는 총괄, 나머지 세 사람이 한 명씩 맡아 그 근처에 있었다.
리오 : 우선 상태를 살피고... 땀이 흘렀으면 닦아주고...
후카 : 땀을 닦는 중에도 계속 살피셔야해요. 특히 지금은 희귀병이니 어떤 상태일지 모르니까요.
치유키 : 이렇게 의식이 없는데도 아파할 수가..있나요?
후카 : 전혀 정보가 없는 수준이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래요.
미유 : 일단 땀을 닦는건 등만 하면 되는거죠?
후카 : 네, 지금은 일단 등 쪽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세 사람은 다 히카루를 맡고 싶어했지만 그럴 순 없었기에 들어오기 전 가위바위보로 누가 맡을 지 정했고 미유가 맡아 닦아주고 있었다.
후카 : 으음.. 뭐 일단 스케줄이 없어서 다행인데..제가 언제까지 봐줄 순 없을테니까요..
리오 : 뭐 그럴 땐 여기 사람들을 쓰면 되니까.. 지금은 우리가 하겠다고 해서 그런거잖아?
후카 : 그건 맞네요. 돌봐드릴 수 있을 때 돌봐드리고 싶어서 그랬으니..
치유키 : 오라버니에게 점수 딸 기회..!
후카 : 지금은 그런 거 생각하시면 안돼요! 그냥 돌봐드린다 라는 생각으로만 하셔야해요!
치유키 : ..아, 알겠습니다.
후카 : 생각이 이해는 되지만 지금에 한해선 불순한 의도에요. 알겠죠 리오 씨?
리오 : 나..나는 안그랬어!
후카 : 하지만 지금 히카루 씨의 등 보면서 입맛 다시고 있잖아요!
리오 : ..이크. 걸렸나?
후카 : 으음, 미유 씨? 저쪽의 커튼 좀 쳐주세요.
미유 : 알겠습니다. 그럼...
리오 : 아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후카 : 이번만 봐드리는거에요?
리오 : 휴우...
치유키 : ..뭔가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등의 땀을 닦아주고 그다지 할 게 없어 다들 잠시 멍하니 있던 사이 빠른 발걸음의 소리가 가까워지는 것이 들려 문 쪽을 바라보자 쾅 하고 열리고 두 사람이 들어왔다.
미유만이 바로 일어나 인사를 했고 후카와 리오,치유키는 누구지..? 하는 반응이었지만 미유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라 90도로 인사를 했다.
미유 : 아..안녕하세요 어머님,아버님..!
리오,후카,치유키 : 네!? 어머님,아버님!? 아..안녕하세요!
엄마 : 아..아들!?
아빠 : 어..어디에 있습니까?!
후카 : 여..여기요..! 여기에 있어요!
미유 : 여기 앉으세요..!
미유는 침대밑에 있던 간이 의자를 꺼내 부모님께 드렸고 두 사람은 바로 자리에 앉아 히카루의 손을 잡고 얼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후카 : 아...으으..음...
리오와 치유키도 자기가 맡은 카나데와 후미카가 아니라 부모님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후카에게 혼났다.
리오 : 히잉..
치유키 : 이..인사드리고 싶은데..
후카 : ..표정을 보니 지금은 절대 그럴 여유가 없으셔요. 나중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
엄마 : 최근에 괜찮은 듯 했는데 역시 또...
아빠 : ....쉽게 나을 병은 아니었으니까... 방심하면 안됐는데 말이지..
엄마 : 흑..으흑....
아빠 : ....
히카루의 엄마는 히카루의 몸에 엎드리고 조금씩 몸이 들썩들썩 였다.
소리까지 포함해 누가봐도 울고 있었기에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고 아버지는 그런 아내의 등을 두드려주며 한쪽 눈에서 조금씩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엄마 : 으흑...으흑..!
괜찮은 줄 알고 좋아했다가 또다시 도진 병에 부모님의 충격은 몇 배 더 큰 듯 흐느끼는 소리가 병실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하고 그저 조용히 그 소리를 들으며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보는 사람이 있기에 정말 오열은 하지 못하지만 오히려 조절을 하느라 힘을 더 쓰는지 소리가 멎고 히카루의 어머니는 그대로 쓰러졌다.
아빠 : ..여보? 여보?
후카 : 아마도지만...기운을 다 쓰셔서 주무시는 것 같아요. 가끔 이런 보호자분들은 뵌 적도 있어서..
아빠 : ...그런가요.
후카 : 혹시 모르니 빈 침대로 옮겨드리는게 나을까요?
아빠 : 아닙니다. 말하신 걸 들으니 그런 느낌인 듯 하니 그냥 잠시 자세만 바꿔놓으면 될 것 같아요.
후카 : 알겠습니다. 그럼...
히카루의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간이침대에서 누울 수 있게 조심스레 들어 옮겨놓았고 미유에게 인사를 했다.
아빠 : 오랜만이에요 아가씨, 이렇게 보게 되서 안타깝지만..
미유 : 아..아니에요. 저희보다도 어머니 아버님이 더 마음 아프실테니..
아빠 : ...뭐, 아니라곤 할 수 없겠네.. 하하..
미유 : 참, 그리고...지금 소개해드리긴 뭣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타이밍이 안 맞을 것 같아서 소개시켜드릴게요. 여기 간호해주시는 세 분도 타 사무소 아이돌 분들이에요.
아빠 : 네? 타 사무소..?
미유 : 네...
아빠 : ...진짜 여자 홀리는 거는 최고구나 아들?
미유 : 아버님의 유전자를 제대로 물려받은 듯 하니까요..
아빠 : 날 칭찬해봐야 아무것도 안나오는데...고마워요. 다시 보니까 간호사복 때문에 전혀 아이돌이라고는..아, 물론 아름답긴 했지만 눈에 들어올 틈이 없었으니..
후카 : 저..저는 전직 간호사였어서..토요카와 후카라고 합니다 765의 아이돌입니다.
아빠 : 765...으음, 거긴 어디지..
후카 : 모르시는 것도 무리는 아닐거에요. 아이돌에 관심이 없으실테니..
아빠 : 그래도 아들놈이 아이돌 프로듀서인데...
리오 : 모모세 리오라고 해요! 저도 똑같이 765의 아이돌! 후카 쨩하고는 친한 친구에요! 나이는 한 살 더 많지만..
아빠 : 반가워요. 그나저나 키가 제법 크네요. 옷이 잘 맞겠어요?
리오 : 헤헤.. 감사합니다.
치유키 : 쿠..쿠와야마 치유키라고 합니다! 저는 283의 아이돌이에요..!
아빠 : 283...사무소가 참 많네... 반가워요.
치유키 : 저희는 아직 영세 사무소라서... 잘 모르실거에요.
아빠 : 그나저나 다들 나이가..?
미유 : 저는 26이고...후카 씨는 22, 나머지 두 분은 23이에요.
아빠 : 확실히 성인이네요... 잠깐, 그러고보니 왜 1인실이 아니지?
후카 : 아, 그게... 저기 두 분도 누워계셔서..
아빠 : ...카나데랑 후미카? 이 둘은 왜..?
미유 : 그게...
후카 : 제가 들은 걸로 설명할게요. 그..시키 씨의 약으로 병을 공유하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통증이 올 때 같이 와가지고 두 분도 쓰러져서 같이 입원하게 됐습니다..
아빠 : ....공유? 그게 가능해요?
후카 : 저..저도 들은 걸 설명드리는 게 끝이라서..처음 듣는 일이에요. 병의 공유는...
아빠 : 시키 걔 능력은 대체...그나저나 공유라..그거 하면 그냥 셋 다 아픈 거 아닌가...
후카 : 듣기로는 정해진 양의 통증을 나누는거라 나누면 나눌수록 약해진다고...
아빠 : .....으음, 생각같아선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아픈지도 모를 정도겠지만 아무래도 그걸 강제로 하는 건 무리일테니...그리고 여러분들은 아이돌이니까 일하다 아프면 안될테고..
치유키 : 지금도 일하다가 그랬어서 아마도 좀...여러모로 일이 커진 것 같아요.
아빠 : 하아....
1.시키 등장
2.아이돌들 입장
아빠 : ..시키? 오랜만이구나.
시키 : 그러게요~ 냐하하. 보더라도 집에서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빠 : 하하..그러게나 말이다. 잘 지냈니?
시키 : 뭐..늘 그렇듯이 그냥저냥 지냈어요.
미유 : 역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친해보이네요..
아빠 : 시키 덕에 아들래미가 살아난 상황이니 아무래도...
시키 : 엣헴! 뭐..이번에도 다행히 죽진 않고 살아있으니 의식만 회복하면 될텐데...
치유키 : 언제쯤 깨어날까요..?
시키 : 몰라? 바로 깰 때도 있었고 며칠이나 있다 깰 때도 있었으니까..
후카 : 으음... 그러면 곤란해지는데...
리오 : 그..그래도 괜찮은건 맞지?
시키 : 지금은 괜찮지. 지금은. 근데 또 깨자마자 아파할 수도 있고.. 그건 모르는거라.
아빠 : 하아...
시키 : 흐흥, 어머니 쪽은 울다지쳐서 잠드셨구나. 뭐...그럴만도 하지만..
아빠 : 그래서 왜 온거니?
시키 : 아, 뭐.. 찾아보다 잠시 쉬는 겸 간호 잘 하나 보려고 왔죠~ 뭔가 허튼 짓을 하고 있거나 하지 않을까 싶어서.
아빠 : 허튼 짓?
시키 : 굳이 말하진 않을게요~
치유키,리오 : .....
미유 : 그나저나 다른 분들은 안오시네요?
시키 : 응? 밖에 있던데?
미유 : 에?
시키 : 흐흥, 들어와 들어와~
시키가 잠시 문 밖으로 나가서 손짓을 하자 우르르르 아이돌들이 들어와 병실을 가득 채웠다.
아빠 : ...뭐 이리 많아!?
시키 : 분명히 페로몬은 없는데 어째선지 여자들을 엄~청 홀려대서 말이죠? 사실 오려면 더 많이 올텐데...
들어온 아이돌들은 히카루의 아버지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고 각자 자리를 찾아 앉았다.
텅 비어있던 병실을 가득 채우자 히카루의 아버지는 대체 내 아들은 이 아가씨들을 다 감당할 수 있나 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시키 : 흐흥,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이고 있어요?
아빠 : 아, 흠흠. 미안하구나.
시키 : 뭐..그래도 우리끼리 서로 어느정도 합의도 보고 아드님의 힘도 엄청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 : ....
시키 : 이 이상은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시고... 다들 너무 오래 있지 말고 나오라구? 그리고 후카 쨩?
후카 : 아. 네?
시키 : 이따..음, 한 30분 쯤 뒤에 연구실로 와줘. 위치는 물어보면 알려줄거야. 내가 링겔로 넣을 수 있게 약을 줄테니까 그걸 달아주면 돼~
후카 : 네! 알겠어요!
리오 : 헤에...이 링겔 단지 얼마 안됐는데..
시키 : 추가로 넣으면 되는거니 별거 아니라구? 그럼 이만~
코노미 : ...주치의야? 저 애가?
카오리 : 그런 듯..하네요..
미나미 : 네. 오래 전부터 오빠의 주치의를 자진해서 맡았다고 하더라구요.
코노미 : 오래 전...?
미유 : 대강 초등학생 때..부터 라고 하네요.
코노미 : 헤에..흔히 말하는 천재구나. 부러워라...
아리스 : 후미카 씨...오빠...
란코 : .....
사토 : 으음, 으음....
카에데 : 그러고보니 사토 씨는 처음 뵙는거죠?
사토 : 그렇지...그래서 어색해..
치히로 : 저도 처음인지라... 으음...
카에데 : 히카루의 유전자가 어디서 왔는지 잘 알겠죠?
사토 : 알기야 하겠는데 저건 너무 사기아니냐구..
치히로 : 동의합니다... 아버님도 충분히 미남이시지만 저건 정말...
아빠 : ...크흠!
사토,치히로 : 죄송합니다!
아마나 : 텐카 쨩 텐카 쨩.
텐카 : ..응? 왜 나 쨩..?
아마나 : 오빠의 아버님이라구 아버님..!
텐카 : 아..알고 있는걸? 근데 여기서 더 뭔가 할 수가 없잖아..
아마나 : 그래도..
텐카 : 그리고 지금 나서면 너무 눈에 띄고 분위기도 못 읽는 게 아닐까?
아마나 : 으으..왠일로 텐카 쨩이 맞는 말을 하고 있어...
텐카 : 에!?
리오 : 근데 언니 사이즈에 맞는 간호사복 있을까?
코노미 : ...꼭 입어야하는 건 아니잖아!
카오리 : 아동용 간호사복은 없을테니..
코노미 : 카오리 쨩!
카오리 : 죄..죄송해요..!
후카 : 뭐..뭐...
코노미 : 뭔가 할 말이 있어보이는데 후카 쨩~?
후카 :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음 상황
1.후카가 시키에게 받은 걸로 링겔 연결
2.기타의견접수칸
리오 : 빨리 다녀와~
코노미 : 더 추가하는 거 구나...지금도 한 3개가 투여되고 있는데 말이지.
후카는 빠르게 문 밖으로 나가 시키에게 추가로 넣을 링겔을 받으러 갔고 아이돌들은 각자 조금씩 무리를 지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나 : 근데 언니, 그거 어디서 난거야..?
치유키 : 응? 어...주시던데? 왠지 몰라도 사이즈도 맞아서 그냥 입고 있어.
텐카 : 치유키 언니한테 사이즈가 맞는건... 가슴 쪽이 엄청 널널하단거네...
치유키 : 테..텐카 쨩!
리오 : 그거 아마 후카 쨩의 여분이 아닐까 싶은데....
치유키 : 그러고보니 저 분도 제법 컸죠..
코노미 : ....
리오 : 어..언니? 그런 눈으로 노려보면 무섭거든?
아마나 : 헤에...치유키 언니의 가슴을 감당할 옷을 입는다는건 저분도 역시..
리오 : 엄~청 크지. 우리 사무소에서 제일 커! 그리고 이건..아, 이건 히카루 군한테 얘기해줄 거니까 지금은 아껴놔야겠다.
아마나 : 에? 이야기 해줘요~
리오 : 깨어나면 그떄 이야기해줄게~
미유 : 그러고보니 간호사복을 입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카에데 : 잘 어울려요! 병원에서 인기 많을 간호사같아요!
사토 : 남자 손님들에게 대 인기..그러다 몇몇 아저씨들한테 그렇고 그런 일을...
치히로 : 무슨 이야길 하시는거에요!?
사토 : 에이, 맞잖아~ 미유 쨩은 거절도 잘 못해서 간호사라면 정말 그렇게 될걸?
미유 : 그..그 정도 거절은 한다구요..!
사토 : 으음, 히카루 이녀석이 그냥 자는 거면 얘 손가지고 장난쳐볼텐데..
미유 : 신 씨!
란코 : 히이!?
미유 : 아, 미..미안해. 소리쳐서 놀랐구나.
아버지 : 으음, 그러고보니 이 사람은 언제 일어나.. 여보. 여보?
어머니 : ....으음. 아? 나...쓰러졌어?
아버지 : 괜찮아? 더 자도 되는데.
어머니 : 음..아니야. 다른 아가씨들도 많이 왔네?
미유 : 깨어나셨네요. 괜찮으신가요?
어머니 : 네...뭐. 자는 얼굴 보여서 살짝 부끄럽네요 호호.
아버지 : 남자라곤 나랑 얘 말곤 하나도 없구만 뭘..
어머니 : 여보!
아버지 : 알겠어 알겠어.
미나미 : 뭔가...오빠의 성격이 어디서 왔는지도 좀 보이네요.
아버지 : 이런 거 닮지말고 확 이끄는 모습이나 보여줬으면 했는데, 끌려다녀요?
미나미 : 아..아뇨! 끌려다니진 않고...서로서로 배려해가면서 살고 있어서 괜찮아요!
리오 : 같이 산다...부러워라...
코노미 : 같이 사는건 여러모로 무리니까 포기해 리오.
리오 : 에이, 언니도 같이 살면 좋아할 거면서!
코노미 : 싫을리가 있겠어? 다만 이제 우리들이 사는 집 처분이나...특히 카오리 쨩은..
카오리 : 아버지가 그냥 계시진 않을거에요...집 나가는 것도 반대일텐데 남자 집이라면..
코노미 : 그날로 누군가 사라질지도 몰라..
카오리 : 그..그건 안돼요!
리오 : 그럼 나는 상관없으니까 나라도 살ㄹ..
코노미 : 어딜 선수를 치려고 들어?
후카 : 다녀왔어요~!
코노미 : 아, 후카 쨩. 어서와. 손에 가득하네..
후카 : 사이즈가 이렇게 큰 건 되게 오랜만이네요. 으음, 이거 다 쓸 때까지 있어야 하는 건가 싶네요..
아버지 : 시키가 귀찮아서 그냥 큰 걸로 준거니까 안심해요 아가씨.
후카 : 아, 그..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버지 : 그래도 살아있으니 다행이지...
어머니 : 시키 걔는 변한 게 없네..
아버지 : 자주 주는 것도 귀찮긴 하겠지. 애가 노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하니까 바쁠 거 아냐.
어머니 : 그건 이해하지만...
아냐 : 저...혹시 오빠를 위해서 한 가지 해도 될까요?
어머니 : 뭔데 그러니?
아냐 : 음...그러니까.. 기도를 한다던가..?
어머니 : 기도라..후후, 우리는 교가 없어서 딱히 빌 신은 없지만..
아버지 : 애 앞에서 무슨 얘기야. 아주 기특하구나. 그럼 할 사람들은 다 같이 기도를 할까?
치히로 :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아리스 : 기도로 나아진다면 얼마든지...
카오리 : 기도...
코노미 : 뭐, 괜찮지 않겠어? 모처럼 입 열어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
리오 : 분위기 무거워질 것 같은데...
코노미 : 사람이 셋이나 쓰러졌는데 가벼운 게 이상한거야.
리오 : 언니는 너무 맞는 말만 해!
코노미 : 이럴 땐 해야지!
후카 : 두 사람 다 조용히 하세요!
코노미,리오 : 응...
아냐가 용기를 내서 한 말에 다들 기도쯤이야 란 마음으로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히카루의 부모님이 무교가 된 이유는 히카루의 병은 빌어도 낫는 게 아니라는 걸 진작에 알았기에 그냥 다 같이 하는 분위기에 적당히 어울려 잠깐 기도를 했다.
아버지 : ..너무 오래 끄는 것도 좀 그러니 이쯤 하고.
리오 : 후우..감사합니다.
치유키 : 뭔가 다 같이 이렇게 기도하니 묘하게 교회같은 느낌이....
아마나 : 한번도 안가봤는데 이런 분위기면 재미 없겠다.
텐카 : 게임을 못 하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시간이야...
아마나 : 일 할 때도 못하는데..그럼 그것도 안타까운거야 텐카 쨩?
텐카 : 그..그건 아니구...
아리스 : 후미카 씨..카나데 씨...
미유 : ...그러고보니 다들 관심이 히카루 군에게 쏠려서 그렇지 두 사람도 누워있으니...
사토 : 히카루의 측근이 쓰러진거니 참..미묘하네.
치히로 : 히카루랑 후미카 쨩은 괜찮겠지만 카나데 쨩은 일하다 쓰러졌으니 자칫하면 기사날텐데...
사토 : 위에서 막아주지 않을까?
카에데 : 부탁해볼까요? 그런거 쯤은 간단한데.
사토 : 에? 그게 가능해?
카에데 : 안하면 일 안나간다고 하면 돼죠!
미유 : 그건 협박이잖아요!
카에데 : 하지만 히카루가 쓰러져있잖아요!
미유 : 그..그건 그래도...
사토 : 질러버리자!
미유,치히로 : 부추기지 마세요!
그리고 그때...
다이스!
33 66 90이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