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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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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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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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사한 당시에는 프로듀서 일을 하면서 한두 명 정도 담당을 하고 그들이랑 계속 친하게 지내면 그 정도로 충분하다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타 사무소까지 해서 30명이 넘는 이들에게서 호감을 얻고 그 중 10명이 넘는 애들이랑 같이 살게 되었고 또 화보 촬영 도중에 상대 모델이 없어서 땜빵으로 한두장 찍었을 뿐인데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델로 더 유명해질 지경에 이르렀다.
관심은 고맙지만은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조금 많이 부담스럽고 또 모델로서도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프로듀서로 살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하며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한다.
히카루 [늦게 답장해서 미안해, 일도 있었고 또 사람들이 워낙에 많이 보내서]
치유키 [아, 오라버니! 후후, 괜찮아요. 그런 사정이란건 충분히 알고 이해하니까요. 그런데.. 개인톡이네요?]
히카루 [이따가 알스메 톡에서도 이야기할거긴한데.. 지금 텐카랑 아마나랑 바로 이야기하면 안놔줄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도 답장해줘야하거든]
치유키 [후후, 그래도 알스메 톡에서 볼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정말 멋있었어요 오라버니! 다시금 반했다구요?]
히카루 [ㅎㅎ...그래, 고마워, 일단 다른 사람들하고도 이야기 나누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치유키 [네!]
히카루 : 치유키는 일단락 된 듯 하고.. 다음은... 그래도 요즘 시호랑은 통 뭔가 없었..지, 만난것도 최근이니까 당연하겠지만.
히카루 [오랜만이야 시호]
시호 [아, 히카루 씨 군요.]
히카루 [답장 빠르네, 바쁘면 나중에 해줘도 되는데]
시호 [히카루 씨니까요. 그리고..마침 일이 끝나서 돌아가던 길이었어요. 참, 이번 화보 다들 잘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히카루 [너희들처럼은 아니더래도 열심히 찍었으니까.. 다행이네. 그나저나 요즘은 어때?]
시호 [늘상 하던 트레이닝과 또 라이브나 화보..아니면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어요]
히카루 [헤에, 드라마인가...]
시호 [이번에 찍은게.. 카오리 씨랑 마츠리 씨랑 찍은 황휘좌..오페라세리아 황휘좌란 걸 찍었어요]
히카루 [...이름 참 화려하네, 그리스 신화나 고대의 영웅담을 제재로한 엄숙하고 비극적인 오페라 라니..]
시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용도 좀...특이했었고.. 근데 유래를 알고 계시네요?]
히카루 [뭐... 그래도 머리가 어느정도는 좋..다고 생각하니까, 참 귀국하고 시호를 좀 찾아봤는데...이런 연기도 했어?]
시호 [어떤 것 말씀하시는건가요?]
히카루 [외딴섬...]
시호 [아, 그..그건 그...정말 연기일 뿐이지 제가 실제로 그런건...]
히카루 [그건 알고 있지. 다만 그..배경의 분위기라거나 무섭지 않았어?]
시호 [그...음, 제 정체를 밝힐 때는 조금 무서웠습니다만.. 그래도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히카루 [시호는 대담하네. 아, 오늘 날이 날이다보니까 톡이 좀 많이와서...잠깐 처리하고 올게]
시호 [..네, 알겠습니다]
히카루 [그..자랑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특히 오늘같은 날은..]
시호 [어서 다녀오세요]
히카루 [응, 알겠어]
히카루 : 으음, 역시 좀 실망하는건가. 하지만 시호랑만 하면.... 지금 4럭셔리랑 알스메가 엄청 쌓이고 있다고...
아마나 [어? 1 사라졌다!]
텐카 [오빠다! 니헤헤...안녕]
히카루 [...아니, 보자마자 바로 아네.]
치유키 [저희끼리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래요. 후후..]
아마나 [짜잔! 이거 텐카 쨩의 힘으로 간신히 예약한거!]
히카루 [..? 예약? 아까 찍은건 한정판이랑 일반판 둘다 있던데?]
아마나 [그것도 있지만~ 인터넷 한정판도 있다구! 당연히 사야지!]
히카루 [어? 잠깐, 인터넷 한정판은 또 뭐야!? 난 못 들었다고!]
텐카 [에? 오빠가 왜 몰라..?]
히카루 [이번엔 내가 프로듀서가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컨펌같은 것 좀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치유키 [다행히 저도 1권은 받을 수 있게 됐네요. 후훗.]
히카루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 하아...
아마나 [이거 한정수량이라서 구하기 진~짜 힘들었다구?]
히카루 [그래그래, 잘됐네]
아마나 [반응 차가워!]
텐카 [니헤헤...저번에 보여준 그 한정판...잘 팔렸다고 해서..이제는 오빠만 찍어서 만들었다고 하던데..?]
히카루 [나 단독 컷을...안찍었을..텐데?]
텐카 [에? 일반판에 없는 비하인드 컷도 많다고 했고 실제로 몇개 비교해보니 정말 없던데..?]
히카루 [....]
아마나 [오빠는 이제 우리보다 더 인지도 있는거 아니야? 이제는 모델로 전향해도..]
히카루 [ㅎㅎ...하겠니?]
텐카 [오빠가 전향을 해야 우리도 같이 촬영을 하는데..니헷..]
히카루 [저는 프로듀서로 만족합니다]
치유키 [아쉬워라...그래도 언젠가는 정말 사진을..]
히카루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는데...아, 잠시만]
아마나 [에? 어디가!]
히카루 : ...4 럭셔리가 슬슬 답장 안하면 터질 분위기야...!
1.4럭셔리와 대화
2.부모님의 전화
그러니까 더더욱 마지막으로 미뤄야지 ㅎㅎ
폭4해라 이녀석
리오 [히카루 군이다!]
코노미 [우리 엄청 오래 기다렸다?]
카오리 [맞아요..! 보셨으면서 아무것도 안쓰시다니..]
레이카 [읽씹듀서 씨!]
후카 [뭐..뭔가 사정이 있었을거에요.]
히카루 [그게 내가 아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 연락 온게 많아서..답장하고 오느라 늦었어]
리오 [흐응..다 끝내고 온거야?]
히카루 [그..그건 아닌데]
코노미 [그럼 우리랑도 진득하게 이야기 못 하는거잖아]
카오리 [오랜만이라 기대했는데...]
히카루 [최대한 하도록 할게...]
후카 [참, 화보 정말 잘 나왔어요. 평소에 본 것도 좋지만 역시 제대로 꾸민 모습이..]
리오 [그치!? 그치!? 히카루 군!]
히카루 [가만 리오가 나를 부르는 호칭이 바뀐 것 같은데?]
리오 [왜? 안되는거야?]
히카루 [아니 그게 이거 다른 사람이 부르는 거라서 조금 그...묘한 기분이 든거라. 상관은 없어]
리오 [그래? 그럼..히카루 군! 있지!! 오늘 나온 화보처럼 우리랑도 나중에 찍어주는거지!?]
히카루 [아니 그거..]
코노미 [리오! 너희 페어리즈는 해외촬영이라고 유럽에서 히카루 실컷 보고 왔잖아! 데이트 약속까지 잡았고! 그러니까 빠져!]
리오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구!]
히카루 : ...아이고, 머리야...
카오리 [그러고보니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에 화보 모델 남자... 이게 안내려가는거 알고 계신가요?]
히카루 [아직도 안내려갔어..?]
후카 [아마 최소 며칠... 몇 주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히카루 [하아....]
후카 [이해는 못 하시겠지만 이제 히카루 씨는 SNS스타..일거에요. 제대로 하는 다른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미스터리해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사진만으로 유명세를 떨쳐서..아무튼 이제 인터넷을 한다면 모르는게 이상할 정도로..]
히카루 [분명 아이돌 특집인데 말이지?]
리오 [에? 히카루 군 특집 아니었어? 대놓고 표지부터..]
히카루 [......]
코노미 [음...우리 애들중에 카오리 쨩 처럼 좀 부잣집 아가씨들이 있거든?]
카오리 [좀 부잣집..이 아닐걸요?]
코노미 [그걸 굳이 말할 필요는..뭐, 아무튼 세리카 쨩이랑 이오리 쨩이라고 있는데 이 두 사람의 어머니도 물어본다고 하던데? 일하다 본 적 있냐고]
레이카 [그렇다고 유부녀에 눈뜨시면 안된다구요?]
히카루 [무슨 소릴 하는거야!? 안떠! 두 분다 다 남편 분 계실거아냐!?]
카오리 [그건 그렇죠]
레이카 [아마 모델 시작하시면 그 두 그룹이 전폭 지지 해줄걸요?]
리오 [와, 스폰서가 대박인데?]
히카루 [아하하하...^^]
후카 [그 눈 웃음은..?]
히카루 [안할거야! 안해! 나는 평범하게 프로듀서로써 살고 싶다고!]
코노미 [이미 평범한 프로듀서는 한참전에 벗어났지? 대체 어떤 프로듀서가 잡지에 나와서 대인기를 끌고...또 여자 아이돌들을 10명이나 데리고 살아?]
히카루 [......]
리오 [오, 저게 바로 팩트폭력이구나ㅋㅋ]
레이카 [그리고 또 다른 사무소 아이돌한테도 잔뜩 사랑받잖아요?]
히카루 [아니, 그...]
카오리 [아버지께 부탁을 드려봐야할까요?]
히카루 [뭔 부탁!?]
카오리 [비밀이에요~]
리오 [오, 전격 모델 데뷔인건가? 흐흥, 재밌겠다!]
히카루 [안해안해!]
코노미 [그러니 포기하고 받아들...]
코노미의 라인을 보던 중 갑자기 후미카의 노랫소리가 들리고 폰 화면은 엄마 라고 커다랗게 글씨가 떴다.
히카루 : ..엄마? 엄마도 보신건가... 여보세요?
엄마 : 응, 아들. 잘 지냈어?
히카루 : 잘 지냈어요. 엄마는 잘 지냈어요?
엄마 : 꼭 내 쪽에서 전화했을 때 묻지 말고 좀 전화해주면 좋겠는데 아들?
히카루 : 죄..죄송해요...
엄마 : 후후, 바쁜건 알고 있단다. 그래도 가끔 전화는 해주렴.
히카루 : 네...그래서 무슨 일이세요?
엄마 : 오늘 뭐 소포가 왔는데... 이거 뭐니?
히카루 : 아, 그..그게..
엄마 : 아들..모델로 전향한거니?
히카루 : 어..엄마 잠시만요. 이야기를 좀 들어줘요.
그렇게 히카루는 자신의 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했고 히카루의 어머니는 그것을 듣고는 다시 말을 꺼냈다.
엄마 : 그렇구나..근데 왜 아이돌들의 상대 모델인데 표지는 아들이야?
히카루 : 그게...내가 전에 찍었던 게 엄청 인기있어서... 한정판으로 나를 그...주연으로 찍었다고 하던데요..
엄마 : 으음, 그럼 모델로 전향한건 아니지?
히카루 : 그럼요...음, 근데..엄마.
엄마 : 응? 왜?
히카루 : 조금 진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는데 들어줄래요?
엄마 : 물론이지.
히카루 : 몸이 좀 괜찮아지고 처음 여기에 입사해서 프로듀서 할때는 2명정도 담당하고 그 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러다 점점 사람이 늘고 또 전에 찍은 화보 때문에 다른 사무소의 아이돌들 까지 알게되고 또 호감을 얻었잖아요?
엄마 : 응.
히카루 : 근데 이 중 10명이 넘는 사람들이랑 같이 살게 되었고 또 화보를 찍게 된 이유가 사람이 없어서 대타로 찍게 된건데 엄청 화제가 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얼굴이 인터넷에 팔리고 모델로 더 유명해질 것 같아서...
엄마 : 응, 그게 걱정이지 역시?
히카루 : 길가다 알아볼 가능성도 엄청 크게 늘었고..그러면 이제 애들이랑 밖에서 놀기도 힘들고...
엄마 : 그치그치. 정말 힘들것 같아...
히카루 : 관심이 싫지야 않지만..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유명해진게 아니라 땜빵으로 들어간 일로 유명해진거라 그...기분이 묘해요. 모델로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엄마 : 모델엔 관심이 없고 그냥 프로듀서로 살고 싶은거지 아들은?
히카루 : 응...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그..SNS에서 내가 순위권이라고 하더라고요..
엄마 : 음...사실 그쪽 문제는 나보단 아들이 더 잘 알겠지만..그 잡지를 발행한 회사에 얘기를 해.
히카루 : 이미 나올거 다 나왔는데요..?
엄마 : 그래도 다음에 인쇄된거에 뭔가 추가됐다면 사람들이 퍼뜨려줄거야. 거기에 저는 본업이 있고 대타로 들어오게 된거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정말 감사하지만 모델이 아니다보니 부담스럽다고 인터뷰 비슷하게 하는건 어때?
히카루 : 음....그것도 괜찮네요. 엄마 생각외로 빠삭한데요..?
엄마 : 그래도 아들이 프로듀서니까 조금은 찾아봤지.
히카루 : 아하하...
엄마 : 아무튼 너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면 다들 알아줄거야. 아쉬워하겠지만 뭐...
히카루 : 근데..엄마, 한가지 좀 문제가..
엄마 : 응? 뭔데?
히카루 : 다른 사무소 애들도 화보찍자고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 : 화보는 무리고 개인촬영으로 하겠다고 해. 차라리 그게 더 좋은 분위기도 내지 않을까?
히카루 : 자..잠깐만요? 좋은 분위기?
엄마 : 응?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야?
히카루 : 어..어? 아, 아니 그게...
엄마 : 아들? 거짓말 못하는거 다 알고 있다?
히카루 : ....며..몇몇은 맞긴해요. 그..동거하는 사람들..
엄마 : ...잠깐? 애도 한명 있었는데?
히카루 : 당연히 애는 아니에요! 또 걔랑 나이 2,3살차이나는 애들도 안건드렸어요!
엄마 : 휴우...그래, 다행이구나. 그럼 다른 사무소 사람들은 아니란거지?
히카루 : 응...
엄마 : 그럼 자기들이 원하는걸로 준비하고 찍으면서...아예 확 해버려. 그리고 화보촬영은 무리라고 해주고.
히카루 : 아..아니 그게...으음... 엄마가 해도 되는..소리인가 싶은데..?
엄마 : 아니면 뭐, 다른 방법으로 설득해볼래?
히카루 : ....지금은 딱히 기억나는게 없지만..
엄마 : 방법 중 하나로 기억해둬. 지금 바로 해야하는건 아니잖아?
히카루 : 그렇긴 하지만..
엄마 : 후후, 모두에게 상처주지 않으려는 마음은 기특해 역시. 현실적으로 무리지만 다들 그래도 합의해서 잘 살고 있는 듯 하고 말이지? 그러니까 최대한 힘내봐 아들.
히카루 : 응, 알겠어요.
엄마 : 그럼 오늘은 연락하느라 바쁠테니 이만 끊을게.
히카루 : 다음에 전화할게요.
엄마 : 이번엔 진짜 할거지?
히카루 : 정말이에요.
엄마 : 그래, 다음에 한번 또 집 들릴게~
히카루 : 오..올땐 언제올지 말하고 해줘요?
엄마 : 흐응? 뭔가 숨길거라도 있어?
히카루 : 그..그건 아닌데 애들이 준비가 안될까봐..
엄마 : 그런 모습이 더 보고싶은걸? 서프라이즈로 가야겠네~
히카루 : 엄마!?
엄마 : 그럼 이만~
히카루 : 어..엄마!? 끊었어!?
그렇게 오랜만의 어머니와 당황스러운 통화를 마치고 나니 4럭셔리에게서 온 라인은 100개가 넘었다.
코노미 [왔다!]
리오 [어디간거야!?]
히카루 [그...어머니랑 통화하고 왔어]
후카 [여..역시,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코노미 [아, 그..그래?]
리오 [어머니는 인정이지]
카오리 [아까까지 다들 잡아먹을 듯이 말하셨는데요?]
레이카 [모두의 장모님인가요?]
히카루 [어?]
카오리[에..!? 레..레이카 쨩?]
레이카 [그야 다들 히카루 씨를 노리고...그냥 연인으로만 끝날게 아니면 장모님 아닌가요?]
코노미 [그..레이카 쨩? 이론적으론 틀리지 않지만 순서라는게...]
리오 [너..너무 갑작스럽다구..!]
후카 [자..장모님...? 우으..]
히카루 : ...진짜 일찍 자긴 글렀는데.. 치히로한테 내일 반차쓴다고 말해놓을까...
그렇게 히카루는 새벽까지 아이돌들과 번갈아가면서 대화를 하느라 잠을 못잤고 결국 그 다음날 반차를 쓰게 되었다.
그리고...
1.데아 아우로라
2.부모님의 서프라이즈 방문
3.기타의견접수칸
@부제 : 요와네 히카루, 여신을 만난 날.
히카루 : 후우...이름도 정해졌고 그에 맞게 컨셉도 정해졌고.. 슬슬 팬들에게 보여줄 예고에 관한 걸 어떻게 할지..
카나데 : 응, 언제나 고생이 많아 오빠.
히카루 : ..언제왔어?
카나데 : 언제오긴, 아까부터 옆에 있었는데?
히카루 : 어, 그..그래?
카나데 : 대체 얼마나 열중했길래 있는 것도 모르는거야? 그렇게 말하면 살짝 서운할지도 모른다고?
후미카 : 오빠도 드디어 나와 비슷한 상태가 되어가는구나..!
카나데 : 이상한 곳에서 기뻐하는데 후미카..?
후미카 : 아, 그..그게...
히카루 : 뭐, 아무튼 데아 아우로라라는 이름은 정해졌고.. 슬슬 집에 가볼ㄲ...
후미카 : ..? 전화 온 것 같은데 오빠?
히카루 : 그러게, 누구한테 온..응? 미나미?
미나미는 오늘 집에서 쉬는 날이었기에 뭔가 사와야할 것이 있나 싶어서 전화를 받았으나 들리는 목소리는 다급했다.
미나미 : 오..오빠! 이거 어떻게 된건가요!?
히카루 : 무슨 일인데 그래? 진정해봐.
미나미 : 오..오빠 부모님이 오셨는데요!?
히카루 : ..뭐!?
카나데 : 깜짝이야, 무슨 일이야?
미나미 : 아..아무튼 빨리 와주세요..! 저녁은 저희 쪽에서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히카루 : 알겠어..! 카나데, 후미카! 빨리 돌아가자!
카나데 : 그러니까 무슨 일인데?
히카루 : 집에 내 부모님 오셨다고 하니까 빨리 돌아가자!
후미카 : 어..어머니 아버님이!?
히카루 : 이게 왜 이렇게 된건지 알 것 같긴하니까.. 사정은 가면서 설명할게..!
현재 스케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다 볼 수 있게 카나데가 '되도록 다 집에 올 것' 이라고 단톡방에 라인을 남겼다.
빠르게 주차장으로 달려가 차에 타고 히카루는 이게 왜 이렇게 된건지 설명을 시작했다.
히카루 : 화보 나온날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때 언제 한번 오신다고 했거든..? 서프라이즈로?
카나데 : 왜 말을 안한건데!?
후미카 : 바..방에 책들이 어질러져있는데..!?
히카루 : 아, 아니 설마 진짜로 이렇게 바로 올줄은 몰랐지..!
카나데 : 설마 허투루 그런 소릴 하지 않았을테니까..! 우리한테 말해줬어야지!
히카루 : 미안해...
후미카 : 지..지금 오빠를 질책해봐야 상황이 나아지진 않으니까... 어서 빨리 대책이나 강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카나데 : 그렇다고 해도 집에 있는 사람들 다 부모님 근처에서 어설프게 웃고 있을게 뻔한데.. 끄응..
히카루 : 하아....
축 처진 분위기 속에서 히카루의 차는 집을 향해 최대한 빠르게 달렸고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자 평소라면 나와서 맞아주던 아이돌들이 보이지 않았다.
히카루 : 어디갔지..?
분명 왔다는데 보이지 않자 여기저기 둘러보았고 때마침 어느 방에서 우르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히카루 : 어..엄마!?
엄마 : 아들~ 오랜만이야~
히카루 : 아, 아니 진짜 말도 안하고 온거에요!?
엄마 : 그런다고 했잖니? 근데 방 상태를 보니..말 안해줬구나?
히카루 : 아, 그..그게....
카에데 : 이..이게 뭐야..!?
히카루 : 사정은 이따 설명할게... 카에데 방이었구나.
카에데 : 하필 오늘 쉬는 날이라 어제 술 먹고 안치웠을 그 타이밍에..!
미유 : 히..히카루 군..이게 어떻게 된거야..!?
엄마 : 정말 말 안했구나? 다들 묻는거 보니까.. 엄마는 걱정이야..
미나미 : 그..그럼 제 방은 어떠신가요?
엄마 : 음...그러니까..미나미 쨩..? 아, 닛타 쨩이라고 불러야하나?
미나미 : 어머니 편하신대로 불러주시면 돼요!
엄마 : 그럼 미나미 쨩...아니, 닛타 쨩이라고 부를까? 어차피 성은 얼마 못 부를테니까..
미나미 : ㄴ..네?
히카루 : 엄마!?
엄마 : 에이, 지금 동거까지 하면서 할거 다 했잖아?
미나미 : 어..어머니!?
아빠 : 뭘 또 그래. 할거 다 했다고 꼭 결혼은 아니잖아.
엄마 : 그거야 그렇지만 여기 업계에서 이 관계는 사실 위험한거잖아? 걸리면..
히카루 : 엄마 쉿..! 다 알고 하는거니까 굳이 얘기 더 안해도 돼..!
엄마 : 그래? 그렇다면 뭐..
미나미 : 겨..결혼은 그...저야 좋지만..
엄마 : 흠...
히카루의 어머니가 주위를 둘러보자 다들 '결혼...' 하며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다시 말을 꺼냈다.
엄마 : 흐흥, 고생하겠어 아들?
히카루 : 이미 충분히 하고 있는데요 뭐...
아빠 : 너의 선택이니 말리진 않겠다만..정말 괜찮겠냐?
히카루 : 음...네, 아마도..?
아빠 : 그래 뭐, 너가 그렇다니까 별 말은 안하마. 그래도 방 청소는 시키는게 좋을듯 해.
히카루 : 네..알겠습니다..
엄마 : 그럼 미나미 쨩 방으로 이동하자구 두 사람?
히카루 : 알겠어요.
부모님이 집에 계실때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엄마 : 그런데..다른 사람들 방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니?
미나미 : 어, 그..그게...
엄마 : 아들?
히카루 : 넵..
엄마 : 너가 일단 이 집의 주인이고... 또 관리하는거지?
히카루 : 응, 그렇..지.
엄마 : 좀 돌아보고 별로다 싶으면 이야기 좀 하자?
히카루 : 아, 아니 그게.. 내 방도 아니고 개인적인 공간이니까 내가 개입할 건..
아빠 : 그렇게 존중도 좋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않겠어? 아까 전에 그 방은 좀..심했거든.
카에데 : 죄..죄송합니다...
히카루 : ..카에데, 대체 방을 어떻게 해놓은거야?
미나미 : 차마 그 광경을 묘사할 수가..으으..
미유 : 응..그건 좀...나는 마시다 중간에 돌아갔는데 그땐 그정돈 아니었었어..
히카루 : 카에데...넌 좀 관리해야겠다..
카에데 : 내가 잘할게에에에!
엄마 : 음...다른 사람들 방도 이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그럼 다음은....
그대로 미나미의 방을 나와 옆에 있는 순서대로 카나데, 후미카, 시키의 방을 돌았다.
엄마 : 카나데 쨩이랑 후미카 쨩은...음, 카나데 쨩은 그래도 제법 괜찮았어.
카나데 : 가..감사합니다. 휴우..
히카루 : 카나데도 이럴땐 긴장하는구나?
카나데 : 그야 당연하지... 나라고 항상 여유를 부리진 않는걸.
엄마 : 그리고 후미카 쨩은...책을 키울게 아니면 좀 정리를 해놓는게 좋을 것 같아.
후미카 : 앗, 그..그게... 정리를 하다가 책이 좀 많고 오늘 회사에 가야해서 적당히 하고 오늘 돌아와서 한다는게 그만..
엄마 : 다른 사람이면 핑계라고 생각하겠지만 거기 책들의 수를 보면 진짜인듯 하니... 다음엔 정리 잘해야한다?
후미카 : 알겠습니다!
엄마 : 그리고 시키 쨩은....지금 없어서 당사자에게 못하지만...방이 너무 삭막해. 실험도구들이 대부분이고..정리도 안되어있고?
미나미 : 반드시 정리하라고 말은 하겠지만....
히카루 : 아마 안들을거에요. 그 방은 오히려 좀 시키치고 깔끔한 편이라..
엄마 : 시키 쨩은 어릴 때부터 본 사이지만.. 정리가 필요해보여.
히카루 : 으음... 그 방은 실험하고 잠만 자는 방이라고 보면 될거에요.
아빠 : 집에서도 그런걸 해? 정말 대단한 아이네.
히카루 : 걔는 자기가 흥미 없으면 안하는 성격이라 이쪽엔 흥미있어서 하는거에요.
아빠 : 하긴, 그러니까 도저히 가망없어보이던 니 병을 고친거겠지?
히카루 : 아직 완치는 아니에요. 전에 비하면 매우 호전된건 맞지만..
엄마 : 뭐, 시키 쨩은... 다 쓴 도구는 정리해달라고 전해줘.
미나미 : 알겠습니다.
이제 다음 방들로 넘어가서 미유,치히로,사토의 방을 돌고 나왔다.
히카루 : 어..어때요? 여긴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엄마 : 미유 쨩이랑..치히로 쨩은 합격인데...
히카루 : ...사토 씨 구나.
엄마 : 응, 방이 뭐랄까... 혹시 나이가 몇살이야?
히카루 : 26..
엄마 : 26..? 그런거 치곤 뭔가 방이 좀 블링블링하던데..이건 뭐 취향으로 넘어가고. 속옷이나 다른 옷들 정리도 안되어있고 방 구석엔 먼지도 많고..
히카루 : 엄마 오늘 되게 깐깐하다..?
엄마 : 당연하지! 같이 살게 된 사람들의 청소 상태는 중요하다? 그리고 너도 이제 같이 살고 그러면 관리해야지!
히카루 : 알겠어요...오늘 좀 둘러보니까 필요성이 보이긴 하네..
카에데 : 으으..
히카루 : 그럼 이제 남은건 애들 방이네.
엄마 : 애들? 아, 그 아리스 쨩이랑..
히카루 : 란코랑 아나스타샤, 줄여서 아냐라고 불러요.
엄마 : 으흠, 그렇구나. 애들 방은...걱정 반 기대 반이네.
히카루 : 으음, 아냐는 아마도..
미나미 : 아냐 쨩이랑 아리스 쨩은 깨끗할거에요. 대신 걱정되는게..
히카루 : 역시 란코지? 나 여기 온 이후로 란코 방 처음 말고는 안들어갔는데..
미나미 : 으음...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치워놓는건데..
엄마 : 그거 못하게 하려고 서프라이즈로 온거란다? 그래도 조금은 치워져있으면 했지만... 설마 아들래미가 말을 안할줄은 몰랐네.
히카루 : 농담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엄마 : 내가 농담하는거 봤니?
히카루 : 어...음...어릴 땐 병실에 있어서 사실만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아질거라고는 했잖아..
엄마 : 그건 농담이 아니라 바라는거란걸 알잖니?
히카루 : 뭐어... 그건 그렇죠..
미나미 : ...역시 가족끼리의 대화는 끼기 힘들죠?
카나데 : 아직은 익숙치 않으니까.. 근데 미나미는 마음에 든 모양이니 괜찮을 것 같은데?
후미카 : 그리고 어머니 뭔가... 범접하기 힘든 오오라가 느껴져요..
카나데 : 아버님도 잡혀사시는건지 성격이신건지 말을 잘 안하시고..
미유 : 그렇다 해도 다가가기 힘든건 마찬가지지만요..
카에데 : 방 청소..엄청 걸릴텐데...
미나미 : 제가 감독으로 어디해야하고 다 했는지 안했는지 해드릴게요.
카에데 : 으에엑.
미유 : 으에엑이 아니에요! 오늘 점수를 아예 못 땄잖아요..!
엄마 : 거기 아가씨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쑥덕쑥덕해?
미나미 : 가..가겠습니다!
아이돌들끼리 작전회의 비슷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이야기는 금방 끝날 수 밖에 없었고 히카루의 뒤를 따라 나머지 아이돌들의 방으로 이동했다.
엄마 : 으흠...뭔가 살짝 차가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깔끔하네. 마음에 든다.
히카루 : 역시 아냐... 미나미랑 항상 붙어다녀서 그런지 정리는 잘하네.
엄마 : 합격! 자 그럼 다음은 란코 쨩? 의 방으로 가자.
히카루 : .....
그렇게 들어간 란코의 방은..
엄마 : ...? 이게 대체..뭐니?
벽지도 어두운 색에 방안에 마법진 같은 것과 란코가 좋아하는 옷들이 장식되어 14살의 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괴상한 방이었다.
히카루 : 어...그러니까 얘가 그...중2병에 한창 빠진 애라서...
엄마 : 걱정되는데...으음, 지금 없는거지?
히카루 : 응...
엄마 : 다음에 한번 이야기해보자고 전해줄래?
히카루 :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엄마 : 좀 걱정이 되서 말이지.. 안돼?
히카루 : 아니, 그.. 방의 상태만 보면 좀 걱정되긴 해도 그래도 그냥 좋아하는걸 늘어놓은거지 괜찮은 애인데? 그러니까 내가 받아들인거고..
엄마 : 물론 아들을 믿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되는거야.
히카루 : 으음....애 엄청 긴장할텐데..
엄마 : 그럼 옆에 있어주면 되잖아?
히카루 : 아, 그런거면 뭐..알겠어. 그럼 다음은 아리스 방으로...
엄마 : ......음, 괜찮네? 뭔가 딸기 무늬가 많고 충전기가 많은것 같지만... 그래도 깔끔하다. 미나미 쨩이랑 비슷해.
히카루 : 휴우...
엄마 : 응? 뭘 안심해? 니 방도 봐야지.
히카루 : 내 방? 크게 볼 거 없는데..?
카나데 : ..잠깐, 오빠 방에 침대시트 많잖아?
미나미 : 그...저, 저희의 관계는 보아하니 알게 되신 모양이니까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후미카 : 침대 시트들은 침대 한쪽에 정리되어있긴 하지만.. 어머님의 관찰력을 보면 무조건 보실테니..
미유 : 저희는 아직 안 써봤는데...
카에데 : 맞아요...
미나미 : 조용히 하세요!
엄마 : 어디보자.. 게임같은건 했으면 정리를 해야지? 그리고... 이불도 정리하면 좋고.
히카루 : 에이, 어차피 또 와서 덮을건데 뭣하러..
엄마 : 뭐, 그 말할줄 알았으니까..그럼 다른 질문. 이불은 터니?
히카루 : ....
엄마 : 먼지는 가끔 털라고 했지?
히카루 : 그..그게...죄송합니다..
엄마 : 그리고..이거 뭐야?
히카루 : 아, 그..그거? 침대시트..인데?
엄마 : 왜 이렇게 많ㅇ....아. 응, 그렇구나?
히카루 : .....아니, 왜?
엄마 : 방 환기 잘해야한다? 열도 냄새도 빼야하니까?
히카루 : 아니 그러니까....
아빠 : ...힘내라.
히카루 : 으아악! 왜 이래요!? 두 분 다!
카나데 : ..역시나 발견하셨네.
미나미 : 그래도 방이 깔끔해서 다행이에요. 그거 말곤 크게 지적이 없으니..
후미카 : 그러게요. 책도 잘 정리되어있고.. 이불이랑 게임기..정도니까요.
미유 : 그나저나 아버님은 왜 등을 저렇게...
카에데 : 미유 씨는 알면서.. 이거요 이거.
미유 : ...아! 그 뜻이었나요..?
카나데 : ...카에데 씨, 너무 노골적인 손동작이잖아요.
미나미 : 마..맞아요..!
후미카 : 우와아...
카나데 : 그야 뭐, 여기 사람들만 10명이란 소리를 들으셨을테니까요.
미나미 : 그나마 다행인건 그...아냐 쨩 란코 쨩 아리스 쨩은 제외된 상태니까요.
카에데 : 만약에 사람이 더 늘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하긴 하네...
히카루 :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나 했더니만...
후미카 : 오..오빠!?
미나미 : 언제 오신거에요..!?
히카루 : 인기척 없이 다니는건 특기라서 말이지...하여튼.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시니까.. 일단 가봐. 근데 다들 일 언제 끝나지...
미유 : 대부분 트레이닝이니까 아마 오늘 내론 올거야.
히카루 : 음...좀 일찍오라고 해야하나. 퇴근시간이긴 해도 직장인도 아니니 칼같이 오진 않을거니까..
카에데 : 왜..?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히카루 : 뭔지 알것 같지만...안 알려줄거야. 가서 직접 들어야지?
카에데 : 너무해애애..!
히카루 : 그러게 평소 행실을 잘 했어야지...
카에데 : 매일 저러진 않는단 말이야..! 오늘만이라구!
히카루 : 혼자 먹고 뒷정리는 잘 해야지! 여긴 술집이 아니니까 치워주는 사람은 너야!
카에데 : 에? 미나미 쨩 아니었어?
미나미 : 대체 제 취급은 무엇인가요!?
히카루 : 하아... 으음,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1.일단 있는 사람들이라도 어머니에게 가게한다.
2.모일 사람들은 다 모이게 한 다음 이야기하는게 어떻냐고 제안한다.
엄마 : 혹시 요리 배워보고 싶은 사람 있나요? 히카루가 무슨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돌들 : 저요!!!
엄마 : 예상외의 반응이네... 그럼... 아. 좋은 생각이 났는데 여러분들을 두 팀으로 나눠서 요리대결을 한 번 해보는건 어떨까요?
엄마 : 이긴 팀에게는 이걸 드리도록 하죠! 세계 각국의 모든 요리를 막론하고 히카루가 좋아하는 요리들의 레시피가 모두 담긴 엄마의 비밀 노트!
히카루 : 잠시만?! 그건 또 언제 만든거야?!
엄마 : 그야 병이 생기고 처음으로 우리 아들 병문안 갔을 때부터지. 매번 병문안 올 때마다 우리 아들 주려고 싸들고 오는 음식이 달라지는 걸 못 느꼈니?
히카루 : ...
엄마 : 언제까지 우리 아들이 이렇게 살아있는걸 볼 수 있나 싶어서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이번 병문안이 마지막 병문안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아들한테 최고로 맛있는 만찬이 될 수 있게 엄마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두꺼운 공책으로 나왔단다?
아빠 : 아직 완전히 나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네가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은 것도 정말 기적이었지. 비록 그 공책덕분에 네 병이 치료가 된 건 아니지만 네 엄마가 너를 하루 더 볼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한 것 만으로도 그 공책은 이미 제 역할을 다한 거란다.
엄마 : 그럼, 나는 이 노트를 가지고 해야할 일을 이미 다 했으니 이제 이 노트도 이 엄마 곁을 떠나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하지 않겠니?
히카루 : 엄마...
@쓰고있는데 갑자기 앵커를 다는 것은 무엇?
엄마 : 응? 왜?
히카루 : 알려주는거 두 번 하는 것보다 좀 기다렸다가 한 번에 하는 게 나을 것 같으니까 올 사람들 다 오고 난 다음에 말하는게 어때?
엄마 : 그럼 좀 늦지 않니?
히카루 : 그리 오래걸리진 않을거에요. 아니면 자고 가도 되지 않아요?
히카루의 그 말에 다른 아이돌들이 아직은 이르다는 느낌으로 손짓과 고개를 저었지만 그것은 히카루에게 닿지 않았다.
엄마 : 에이, 오늘은 점검이랑 적당히 알려주려고 온건데 뭘. 자고가는건 좀 그렇지.
아빠 : 나 내일 출근해야 돼.
히카루 : 아, 그렇다면 뭐... 어쩔 수 없죠.
엄마 : 그나저나..아들?
히카루 : 응? 왜요?
엄마 : 지금 저 아가씨들이랑 거리가 멀어서 묻는건데.. 너한테 관심있다는 다른 사람들은 만날 수 있니?
히카루 : 왜!?
엄마 : 쉿, 조용히... 그야 궁금하니까?
히카루 : 걔네들도 점검하려고..?
엄마 : 물론이지! 저 아가씨들은 괜찮은 듯 하지만 별로다 싶으면 바로 쳐내야하니까.
히카루 : 나도 보는 눈은 있어요 엄마... 그리고 몇 번 안만났는데 이렇게 깐깐하면 다들 엄마 어려워할걸요?
엄마 : 이럴 땐 깐깐해야지, 항상 느슨하면 안되잖아?
히카루 : 그거야 그렇긴 한데요... 뭔가 저번이랑 이미지가 너무..
엄마 : 할 건 제대로 하면 나는 그렇게 트집 잡진 않는거 알잖니?
히카루 : 그렇긴..한데, 그래도 불시점검은 너무 빡세잖아요.
엄마 : 평소의 행실을 봐야지! 예고하고 찾아가봐야 무슨 소용이겠어.
히카루 : 뭐...호감 있는 애들은 그래도 전에 봤..지않았어요? 집들이 때?
엄마 : 아, 그때? 다 모인건 아니잖니. 그리고 생활 습관을 보진 못했고.
히카루 : 그걸 볼려면 다 여기서 살아야한다니까...
엄마 : 흐응, 나는 보이는걸? 다 같이 살 미래가?
히카루 : .....
아빠 : 부정 안하는구나 아들..?
히카루 : 제 의지랑 관련 없이 그렇게 될 것 같아서요...하아...
아빠 : 고생이 많고...앞으로 더 많을거다....특히 허리 조심해라.
히카루 : 그...으음...
아빠 : 시키한테 뭐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일거야...
히카루 : 아니 그게....끄으응....
부모님과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히카루의 마음에 약간의 거부감이 생겨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힘들었고 아이돌들은 아이돌들대로 따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카나데 :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고 다 모이게 하시는걸까?
미나미 : 카에데 씨에게 말한 걸 보면..아마도 집안일과 관련된 소리가 아닐까 싶어요.
미유 : 이..이 나이에 잔소리를 듣다니..
카에데 : 대놓고 한소리 들은 저는 뭐가 되나요!
미유 : 그러게 청소를 하셨어야...
카에데 : 미유 씨 너무해..! 저희 사이가 고작 그정도인가요!
미유 : 할 소린 해야죠! 매번 해도 그냥 흘려넘기시고! 이번 기회에 청소 좀 제대로 하세요!
카에데 : 히이잉...
후미카 : 으음... 추측이지만 뭔가 알려주시려는게 아닐까요?
미나미 : 집안일을 알려주시는거..란 뜻인가요?
후미카 : 네. 뭔가 표정이 살짝 안좋긴 해도 뭔가 분위기가 싫은 소리를 하시는 것 보단 알려주기 위해 고민하시는 교수님의 얼굴..인 느낌이니까요.
미나미 : 교..교수님....
카나데 : 그러고보니 미나미랑 후미카는 대학생이었지...가끔 잊는다니까..
카에데 : 후후...대학생이라..한창 좋을 때지...
미유 : 몇 살 차이 안나지 않아요..?
카에데 : 6살 차이는 크다구요! 제가 살아온 삶의 24퍼나 되는걸요!
미유 : ..그렇게 놓고 보니 크네요.
미나미 : 으으...활동이랑 과제랑 좀 안 겹쳤으면 좋겠는데...
후미카 : 그거 곤란하죠... 그래도 좀 봐주시는 느낌이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사이 아이돌들이 하나둘씩 돌아와 집안을 서서히 채우기 시작했다.
히카루 : 음...얼추 온 것 같아요 엄마.
엄마 : 그래? 그렇다면 이제 슬슬.. 다들 모여봐요~
거실의 쇼파에 아이돌들을 앉히고 부족한 자리는 바닥에도 앉게 해서 채운 다음 히카루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엄마 : 오늘 여러분들의 방을 돌아본 결과..
시키 : 냣..?
사토 : 네!?
치히로 : 어..언제요..!?
엄마 : 오늘 저녁에 돌아봤어요~ 마음에 드는 곳도 있었지만 문제가 있는 곳도 있었답니다?
사토 : 윽...
카에데 : 힝...
엄마 : 그러니까 여러분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집안일의 노하우들을 전수해주려고 합니다만? 혹시 싫거나 불만이 있다 하시는 분?
히카루 : ......
마음 속에선 그다지 내키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히카루의 어머니라는 점이 이런저런 생각을 들게 해서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 : 그럼 다들 동의한걸로 하고~
히카루 : 음...
아빠 : 몇몇 사람들은 얼굴이 살짝 어두운데?
히카루 : 역시 아빠도 보이죠? 엄마는 저런거 눈치 빠른데...
아빠 : 대놓고 꼽주진 않겠지. 그래도 알아두면 좋은데 말이야. 넌 일 안해도 되겠다.
히카루 : 일은 해야죠..
아빠 : 아니, 집안일.
히카루 : 아, 그래도 아예 안하면...그것도 눈치보이는데요?
아빠 : 저렇게 많은 아가씨들이 있는데도?
히카루 : 에이, 그래도 저도 뭐 요리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아빠 : 흐음... 그건 확실히 좋아하지. 특히 분위기 잡을땐.
히카루 : 분위기요?
아빠 : ..아니다. 넌 필요 없겠구나.
히카루 : 아빠....
아빠 : 아니, 뭐... 나는 니 엄마랑 그렇게 분위기 잡았었으니까 그냥 알려주려는거였어.
히카루 : 뭐..알고는 있죠. 저기 키 제일 큰 애는 술 먹자고 했고..
아빠 : ..취하면 안된다?
히카루 : 제가 술 먹는 타입 아시면서..?
아빠 : 하긴, 나 닮아서 취하게 먹진 않지.
히카루 : 딱 한번 취해봤지만요...
아빠 : 어?
히카루 :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었어요...
아빠 : ...그래, 묻는게 영 좋지 않은 느낌이니까...
히카루의 어머니는 아이돌들을 데리고 설거지, 청소, 요리, 정리 등등 정말 다양한 집안일에 대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었고 미나미는 그것을 다 받아 적고 있었다.
히카루 : 미나미가 적고 그거 붙여놓으면 도움은 되겠죠?
아빠 : 그야 당연하지. 다만 보관을 잘 해놔야 오래 두고두고 보겠지?
히카루 : 코팅이라도 해놔야하나..
아빠 : 아니면 여러개 복사를 해놓거나 다른데 적어두고 그때그때 뽑는건?
히카루 : 그것도 좋겠네요.
그렇게 아이돌들이 교육받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던 부자는 그녀들이 부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흥미가 있어서 가까이 갔다.
엄마 : 자~ 아까까지는 별로 흥미 없던 사람들도 흥미가 돌게 해볼까요? 히카루가 좋아하는 요리 배워보고 싶다 손!
그러자 다들 눈에서 빛을 내면서 '저요 저요!' 하기 시작했고 히카루의 어머니는 그것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엄마 : 음~ 역시나. 후후.. 이제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부엌도 제법 넓으니까.. 여러분들을 두 팀으로 나눠서 요리대결을 하는 건 어떨까요?
히카루 : 어? 엄마?
엄마 : 쉿, 이긴 팀에게는~ 제가 지금까지 아들을 간병하면서 무슨 요리를 좋아했는지 적어놓고 그 레시피들을 기록한 비밀 노트를 드리겠습니다~
히카루 : 그건 또 뭐야!? 언제 적은거에요!?
엄마 : 그야 병을 파악하고 병문안 갔을 때마다 병원 밥 맛 없을테니 요리를 하나씩 해갔잖니? 거기서 이제 좋아하는거랑 싫어하는걸 간추려냈지. 매번 음식이 바뀌었잖아?
히카루 : 그..그거야 그랬지만. 그냥 같으면 또 맛 없어할 것 같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엄마 : 그것도 맞지만 반쪽자리 정답이야, 뭐...옛날 이야기를 살짝 해보자면 말이지... 그때는 정말 병이 심각했고 어려서 더 버티기 힘들었을테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아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 그래서 하루하루 가슴 졸이면서 이번이 마지막 병문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매번 최고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있게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나온거란다.
히카루 : .....
그런 사연이 있는 종이 뭉치라고 생각하니 모두의 표정이 숙연해지고 몇몇 사람들은 눈 끝에서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아빠 :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상생활을 하고 연애도 할 정도로 나은 것도 정말 기적이지. 물론 시키의 노력이 많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엄마의 노력을 무시할 정도는 결코 아니야. 너를 하루 더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게 만든 이유..라고 봐야할테니까.
히카루 : 알고야 있..죠..
아빠 : 그래, 그거면 됐다.
엄마 : 하지만 이 종이들은 이제 내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아들은 이미 독립했고...사실상 가정도 꾸렸고?
히카루 : 아, 아니. 감동 받는 중에 그러면...
엄마 : 그러니 이제 이 종이들은 내 곁을 떠나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하지 않겠어?
히카루 : 엄마...
미나미 : 그..그런 사연이 있는 것을 저희가 받아도...
엄마 : 후후, 그렇기에 넘겨주는 거랍니다. 미나미 쨩?
미나미 : ㄴ..네?
엄마 : 요리실력까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걸 탈 것 같으니, 잘 부탁해요?
미나미 : 알겠습니다!!
카나데 : 저런 말을 들으면..질 수 없지?
후미카 : 반드시 이기겠어요..!
시키 : 근데..팀은 어떻게 짜려고?
사토 : 요리 잘하는게...미유 쨩이랑...으음, 미나미 쨩...어이☆ 내 동료가 되라☆
히카루 : 어디의 해적입니까 사토 씨..
엄마 : 음...손바닥 뒤집기는 어떠니?
히카루 : 그것도 좋겠네. 한 명이 고르는 것도 좋지만 즉석으로 합 맞추는 것도 나중에 일 할 때 도움이 될테니까..
아리스 : 방식은 정해진듯 하네요!
치히로 : 으음, 저도 인가요?
히카루 : 안할거면 빠져도 되는데?
치히로 : 잠시만..인원이... 아, 란코 쨩이 없구나.. 그럼 빠지면 안되겠네. 어머님의 저 종이뭉치도 탐나고... 열심히 해야지!
후미카 : 그..그럼 시작할까요?
그렇게 정해진 팀은...
누구누구가 팀일지 적고 다이스 굴려주세요!
@멤버 : 카나데 후미카 시키 미나미 아냐 사토 미유 카에데 치히로 아리스
5명씩!
미나미 셰프와 4요리치(?)
집안일 잘하는 3명과 요리치 2인조.
@미나미유는 떨어져야 밸런스가
미나미 : ...벌써부터 위가..! 위가 아파오는데요..?!
아빠 : 왜 저러는거냐?
히카루 : 저기에 문제아가 둘이나 있거든요. 시키랑 카에데.
아빠 : 시키는 알고 있지만..카에데?
히카루 : 아까 방이 엄청 더러웠었잖아요? 그 주인..
아빠 : 아아...
히카루 : 그래도 카나데가 그나마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후미카도 괜찮긴 한데 후미카는 요리 실력이 좀...
미유 : 신 씨랑.. 치히로 씨랑 아리스 쨩이랑 아냐 쨩...으음, 멤버만 보면 매우 편한 조합이네요.
미나미 : 어째서..!?
엄마 : 운도 실력! 자, 그럼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요리 시~작!
미나미 : 바...바로!? 알겠습니다..!
시키 : 냐하하, 약품도 가능해?
미나미 : 안돼요! 어머니 아버지도 드실건데 무슨 짓을 하시려는거에요!
카에데 : 술은...
미나미 : 술은 요리에 따라 들어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요리에 넣은 술은 알코올이 날아간거니까요!
카나데 : 음, 나까지 장난쳤다간 정말 압도적인 패배일 느낌이니까 협력할게.
후미카 : 예..예전같은 요리실력은 아니니까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미유 : 음.. 저희는 뭘로 할까요?
사토 : 일단 재료를 봐야지. 난 여기 온지 얼마 안됐고 재료들도 안봤으니까 모른다구☆
아리스 : 따..딸기는 없는데...힝..
아냐 : 저희는 뭘 하면 될까요?
치히로 : 일단 성인이 셋... 저쪽은...장난꾸러기 1명..독서광 1명... 키스마 1명.. 술꾼 1명..
미유 : 벼..별로 요리랑 상관없는 내용도 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튼 그래도 저희 쪽은 다들 잘 협력해주시는 것 같으니 다행이에요. 음, 우선 재료를...
집이 넓다보니 부엌도 크고 냉장고도 여러대 있었기에 각자 가까운 쪽의 냉장고에 가서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사토 : 룰루루☆ 재료는 그래도 많네. 많이 해먹나봐?
미유 : 아무래도 이 인원대로 시키면 돈이..
치히로 : 돈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을텐ㄷ..
미유 : 그렇긴 해도 해먹을 수 있을 땐 해서 먹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히카루 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사토 : 헤에...
엄마 : 아들! 여보! 거기 가만히 있지 말고 심사위원으로 쓸테니까 이리로 와!
히카루 : 네...
엄마 : 어디가 이길 것 같니?
히카루 : 글쎄요... 진짜 잘 모르겠는데요? 시키가 있는 미나미 쪽이 질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지만.. 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고 결과가 나와봐야 아니까요. 그리고 저에게 요리를 해줬던 쪽은 오히려 미나미 쪽에 많아서..
엄마 : 요리를? 동거 전에도?
히카루 : 카나데는 데뷔 전부터 어떤 사정으로 같이 살았었고...자주 놀러오기도 했어요. 후미카랑 시키가.
엄마 : 시키가 요리를 해?
히카루 : 아, 시키는 안하죠. 올 때마다 피자 사달라고 졸랐으니..
엄마 : 흐응... 그러고보니 요리 가져갔을 때도 시키가 병실에 있었을 땐 항상 피자를 먹고 있었지?
히카루 : 그렇죠.
엄마 :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먹는 모습은 귀여웠었지. 그때 시키는 어렸으니까... 후후. 옛날 생각 나네.
히카루 : 으음... 뭐, 그렇죠.
엄마 : 그렇게 귀엽던 애가 어떻게 저렇게 예쁘고 몸매도 좋은 애로 성장했는지 몰라.
히카루 : 그래서 아이돌로 스카우트한거지만..
엄마 : 아무튼 나는 양 쪽 다 도와주러 가야하니까 이만 가볼게. 요리의 평가나 준비해요 두 사람 다?
아빠 : 하아... 또 머리아프겠는데...
히카루 : 뭐...최대한 꾸며내면 되지 않을까요. 사실 쟤네는 아빠보단 저한테 더 기대가 클테니까..
아빠 : 익숙한 듯 하다?
히카루 : 자주 있는 일이니까요...
아빠 : 이것도 뭐...너가 선택한 일의 결과겠지.
미나미 : 시키 씨! 재료를 너무 많이 넣으셨어요!
시키 : 에...계량은 내 방에서 하는 걸로 족하다구!
미나미 : 요리에도 필요해요! 매우 필요하니까 재료만 갖다놔주세요!
카에데 : 물대신 술에 이걸 담궈놓으면...
미나미 : 카에데 씨! 고기 핏물 빼는데 술 부으려고 하지마세요!
카나데 : ...고생이 많네. 미나미.
미나미 : 요리 다 하고 위통으로 실려갈지도 모르겠어요...
후미카 : 저..저희는 협력할게요!
미나미 : 후우,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럼 카나데 씨는 이것들 좀 씻어주시고.. 후미카 씨는 그것들을 좀 썰어주세요.
히카루 : 흠, 위통약이 있던가 우리집에...
미유 : 신 씨는 이것들 좀 볶아주시고.. 아냐 쨩은 이것들 좀 씻어줄래?
아냐 : 알겠습니다!
사토 : 오케이~
아리스 : 저..저는 뭘 하면 될까요?
미유 : 음... 재료들을 좀 옮겨줄 수 있을까? 아직 냉장고에서 꺼낼 게 좀 있어서.
아리스 : 알겠습니다. 어떤 걸 갖고오면 될까요?
미유 : 이거랑 이거랑...
치히로 : 메뉴가 정해졌으니 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죠. 룰루~
히카루 : 저쪽은 매우 편해보이네.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히카루의 아버지가 봐도 미나미 쪽은 여러모로 고행의 길인듯 했고 미유 쪽은 자매끼리 요리하는 흐뭇한 광경처럼 보였다.
아빠 : 으음...모습에서만 보면 시키가 있는 쪽이 위험해 보이는데...
히카루 : 결과를 봐야죠 결과를..
엄마 : 자, 미나미 쨩, 여기선 손질을 이렇게 하고...옷은 이렇게... 미유 쨩은 이거를 좀 더 가늘고 잘게 다지고...
히카루의 어머니는 아무래도 불안한 미나미의 쪽에 자주 붙었고 미유 쪽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이스!
다이스가 미나미 팀, 컴마가 미유 팀의 점수!
미나미 "멤버 중에 트롤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야…… 으아아앙~~~ 미나미 히로시마로 돌아갈래~!!"
엄마 : 이러면 안되는거지만, 아무래도 불안하니 이쪽에 좀 자주 올 것 같구나.
미나미 : 감사합니다..!
시키 : 흐응..재미없어~!
미나미 :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까!
시키 : 아니! 지금은 막 움직이고 싶어! 재료를 막 만지고 싶어! 약을 넣고 싶ㅇ..
카나데 : 조용히 있어.
시키 : 폭정이다! 폭거다!
카나데 : 어머님한테 점수 좀 따게 가만히 있어..!
시키 : 우아악!? 카나데 쨩 생각외로 힘 쌔..!
카에데 : 역시 어머니 아버지가 드시는데는 술이 들어가야죠? 그럼 이 술을..!
미나미 : 카에데 씨가 좋아할 뿐이잖아요! 후미카 씨!
후미카 : 네!?
미나미 : 부탁드릴게요! 카에데 씨를 막아주세요!
후미카 : 그..그럼 미나미 씨 혼자서만 하게 되는데요..?
미나미 :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아요.. 그러니 두 분 다 부탁드릴게요! 시키 씨와 카에데 씨를 붙들어주세요!
미유 : ...저긴 도대체..
사토 : 흐응..열심히네, 미나미 쨩. 하지만 전력차이가 너무 큰걸☆
치히로 : 적당적당 해도 이기겠네요. 어머님의 요리가 적힌 종이뭉치..기대되는걸요.
사토 : 흐흥, 설마 우리같은 온지 얼마 안된 사람에게 이런 기회가 올줄은 몰랐겠지!
히카루 : 미나미를 도발하는 말은 안하는 게 좋을텐데.. 게임이라면 몰라도 어느정도 하는 종목에서 그랬다간...
미나미 : 후후..우후후... 미나미! 힘내겠습니다!
아냐 : 크..큰일입니다! 미나미가 진심을 내고 있어요!
아리스 : 에? 미나미 씨의 진심..?
아냐 : 심리전으로 하는 게임이면 몰라도 미나미는 요리 잘합니다!
사토 : 오호, 그거 재밌겠는걸☆ 역시 압살하는 것보단 할만해야지☆
미나미 : 위가 아파오지만..! 힘내겠습니다..!
히카루 : ....기대되는데. 진짜로.
아빠 : ...? 왜?
히카루 : 저기 혼자서 하는 미나미라는 애가 평소엔 착실하지만....한가지 장점이자 단점이 승부욕이 쎄요.
아빠 : 그건 장점 아니야?
히카루 : 왜 단점이라고도 하냐면...자기가 이길 때 까진 상대를 안놔줘요.
아빠 : 어...그건...
히카루 : 거기에 봐주는거 티나면 또 봐주지 말라고 잔소리해요. 그래서 티 안내게 져줘야하는 고도의 수가 필요해서..
아빠 : ...힘들겠구나.
히카루 : 그래서 다들 미나미랑 게임은 잘 안하려고는 하는데..이럴 때 도발을 하면 어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미나미는 카나데와 후미카가 각자 트롤러 1명씩을 막아주고 있는 상황에서 아까까지와는 전혀 다른 속도로 두 사람이 해놓은 재료들로 요리를 시작했다.
미나미 : 퀄리티! 속도! 하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승부욕을 띈 미나미의 속도는 정말 빨라져서 요리를 익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속도는 마치 아까의 2배정도는 된 듯 했다.
히카루 : 저게 가능한 속도...인가?
아빠 : 너도 처음보는거냐?
히카루 : 그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미나미에게 승부욕 자극은 위험한 짓이니까...거의 안하죠.
아빠 : 신체능력이 두 배는 오른 느낌인데... 허허.. 음, 으음... 뭔가 묻고 싶지만..
히카루 : ...밤에는 안그러니까 걱정마세요.
아빠 : 너 독심술이라도 생긴거냐..?
히카루 : 아빠 은근히 그런 말 좋아하시잖아요. 근데 차마 아들놈이라 대놓고는 못한거고.
아빠 : 떨어져 살아도 잘 알고있다니 다행이구나.
히카루 : 별 말씀을요.
히카루의 어머니도 미나미를 보면서 감탄만 하고 있었고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양쪽에 팁을 다시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양팀 다 요리가 완성되었고 미나미는 요리를 그릇에 담아내고는 의자에 앉아 눈을 감았다.
히카루 : ...미나미랑 미나미의 주변이 묘하게 하얗게 변한 느낌인데...
카나데 : 미나미는 정말 수고해줬으니까, 그건 지적하지 말자구.
후미카 : 이따가 위통약을 사와야할 것 같아 오빠..
히카루 : 밤에는 응급실 뿐인데..!? 시키한테 진통제라도 달라고 해야겠네.
카나데 : 지금 기분 보면 진통제가 아니라 발정제 줘도 안 이상할걸?
히카루 : ...타x레놀이라도 어찌 찾아봐야겠네...
시키와 카에데는 구석에서 단단히 삐져있었고 미나미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 미유팀도 요리를 그릇에 담고 심사대로 마련된 식탁에 들고왔다.
카나데 : 저..저희의 음식은 우선.. 닭고기 카라아게 입니다.
후미카 :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인 닭고기와.. 튀기면 대부분 맛있다고 하니 더더욱 맛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카나데 : 튀김옷에도 신경을 쓰고 또 느끼할 수도 있으니 그에 맞는 반찬도 만들었습니다.
엄마 : 호오호오...
아빠 : 치킨이면 확실히 어지간하면 맛있지만...점수를 따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히카루 : 제가 좋아하긴 해요. 엄마아빠도 아시겠지만..
아빠 : 특별한 맛을 내지 않는한은.. 으음, 여기는 그럼..
미유 : 저희는 어떻게보면 익숙할 수도 있지만..고기 감자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엄마 : 클래식하지만.. 어떻게 만들었냐에 따라 다르지. 재료의 상태나 양념...그리고 간, 무엇보다 만든 사람의 마음!
히카루 : 엄마는 의외로 그런 말을 한다니까..
아빠 : 마음보단 역시 맛이지.
엄마 : 그 맛을 내려면 마음이 중요하지!
히카루 : ..지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거 같으니까 우선 맛으로 결정해보죠.
엄마 : 음, 그러자.
아빠 : 그럼 역시 먼저 나온 닭고기 카라아게부터..
히카루 : 저도 그 동감이에요.
세 사람이 동시에 카라아게를 하나씩 잡고 입에 넣고 몇 번 씹었다.
히카루 : ....음! 튀김옷은 적당히 바삭하고 양이 과하지도 않아서 딱 적당하고 간도 아주 잘 되어있어..!
엄마 : 오호...닭고기도 좋은걸 쓴건지 질기지 않고 잘 익혔구나.
아빠 : 아니, 두 사람이 내가 할 감상을 다 말해버리면 어떻게 해?!
히카루 : 에이, 이것말고 더 없어요?
아빠 : 으음, 으음...그래, 확실히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맛이야.
히카루 : 아빠가 그런소릴?
아빠 ; 할게 없다고 했잖아..!
카나데 : 후후, 아무튼 맛있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후미카 : 저희는 거의 한게 없지만..
카나데 : 미나미가 요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거니까 공동체 작업이라고 생각하자.
미유 : 그..그럼 이제 저희의 것도..
히카루 : ....음, 무난해.
엄마 : 음...감자가 설익지도 너무 퍼지지도 않고 잘 익었지만...
아빠 : 무난한 반찬...이란 평가밖에 안나오는구나.
미유 : 네!?
사토 : 네!?
치히로 : 어..어째서!?
엄마 : 말했잖니? 마음이 중요하다고. 너희는 미나미 쨩이 혼자서 한다는 상황에 그만 방심하고 제대로 마음잡고 만들지 않은거야!
아리스 : 아, 아니. 이게 무슨..!?
아냐 : 역시 미나미..! 근데 좋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엄마 : 두 사람도 같은 생각이지?
히카루 : 응, 그런 것 같아요.
아빠 : 안타깝게도 말이지.. 나도 그런 것 같아.
엄마 : 자..그럼 승자는? 하나, 둘 셋!
히카루 : 미나미 팀의 승리!
후미카 : 이..이예이..!
카나데 : 미나미? 우리 이겼어.
미나미 : ....
히카루 : 미나미는 아직도 회복중인 모양이네.
카에데 : 흥!칫!뿡!
시키 : 흥이다!
히카루 : ...쟤네는 내가 달래야겠고...미나미는 아직도 저러고 있으니..
엄마 : 자~ 그럼 내가 걸었던 상품은 우선..카나데 쨩이 맡아줄래?
카나데 : 네, 제가 미나미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엄마 : 후후, 그래도 믿음직 하구나. 우리 아들도 잘 부탁할게.
카나데 : 그것도 맡겨주세요.
엄마 : 그래그래. 그럼 이제 이걸로...식사를 시작하자!
히카루 : 그 전에..잠시만요. 저는 우선 저기 세 사람을 어떻게 하고 올게요.
아빠 : 그래, 바로바로 푸는게 좋지. 다녀와라, 니건 남겨놓을게.
엄마 : 이걸 다먹을 수 있을까..싶은데?
아빠 ; 말이 그런거지.
히카루 : 저기...
1.시키?(카에데포함)
2.미나미?
일단 두 트롤러 때문에 혹사당한 미나미부터 처리합시다.
미나미 : ...아, 오..오빠...
히카루가 다가가서 말을 걸자 미나미를 조금씩 덮어가는 듯한 영문 모를 흰색의 무언가가 걷혔고 그녀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대답했다.
히카루 :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수고했어. 시간은 정한게 없으니 너무 늦게만 안하면 되는거였는데... 왜 그렇게 무리한거야. 걱정되게.
미나미 : 요리의 비결은...시간도 중요하니까요...
히카루 : 그거야 그렇지만, 그래도 미나미의 몸이 더 소중한걸.
미나미 : 후후.....그리 말해주셔서..감사해요...
히카루 : 저녁 먹을 수 있어?
미나미 : 지금은 좀..힘들 것 같아요...
히카루 : 으음...그럼 오늘은 우선 쉬어. 방까지 데려다줄게.
미나미 : 저...부, 부탁이 하나 있는데..
히카루 : 응? 뭔데? 오늘 고생한 미나미니까 되도록이면 들어줄게.
미나미 : 오늘 밤..같이 잘 수 있나요?
히카루 : ...어?
미나미 : 그, 그런 의미는 아니고 정말 잠만...
히카루 : 아, 그렇구나. 그거야 뭐 어렵진 않지. 근데 내가 가기 전까지 안 잘 수 있겠어?
미나미 : 버텨볼게요...
히카루 : 아니야, 피곤하면 먼저 자야지. 그럼 일단...
히카루는 미나미를 번쩍 들어 공주님안기로 안았고 원래라면 부끄러워서 저항했을 미나미지만 그럴 기력도 없었기에 가만히 들렸다.
히카루 : 나 미나미 좀 방에 데려다주고 올게~
카나데 : 빨리 안오면 반찬 없다?
히카루 : 알겠어!
미나미 : 그...제 마음...느껴지셨나요?
히카루 : 미나미가 엄청 노력했다는거는 바로 느껴졌지. 불리한 조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운 미나미는 정말 대견하네.
미나미 : 헤헤...
히카루는 미나미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그녀를 침대에 눕혀주고 이불까지 덮어주었다.
미나미 : 안가보셔도 되나요?
히카루 : 조금은 있어도 되겠지. 많이 했으니까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을거고.. 어디 아픈건 아니지?
미나미 : 그냥 힘을 다 쓴 것 뿐이에요. 조금 쉬면..괜찮을거에요..
히카루 : 운동 많이한 미나미가 이렇게 될 정도면... 도대체..
미나미 : 몸도 몸이지만 정신력을 많이 쓴 것 같아요...
히카루 : 단시간에 집중력을 많이 썼구나. 일단 나도 가볼게. 아예 안가면 또 의심할 것 같아서..
미나미 : 전과가 있긴 하시죠...다녀오세요.
히카루 : 전과라 하니 좀 이상하다만..푹 쉬어. 이따 올게.
미나미 : 네에...
히카루는 조심스레 미나미의 방을 나와 부엌으로 돌아갔고 다들 금방 나온 히카루의 모습을 보고는 안심했다.
히카루 : ...왜 다들 안도의 한숨 비스무리한걸 쉬는걸까?
카나데 : ...지금은 부모님이 계시니까 조용히 있을게.
사토 : 흐흥, 나도 참아야겠네.
치히로 : 아..입이 가렵다~
히카루 : 다들 아주 할 말이 많아보인다!? 응!?
카나데 :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니까... 아무튼 저 둘도 데리고 와줘.
히카루 : 아, 참. 알겠어.
시키 : 흥!
카에데 : 칫!
히카루 : 자자, 두 사람. 미나미가 그렇게 힘내고 싶은 상황에서 방해하면 안됐으니까 그런거야. 이제는 다 끝났으니까 괜찮아.
시키 : 우리의 마음은 하나도 안 들어갔는걸.
카에데 : 맞아맞아!
히카루 : 아예 안들어간건 아니잖아. 형태가 살~짝 잘못 된 거 뿐이지.
시키 : 흐응...
히카루 : 그래도 재료를 가져와주거나 그릇을 가져오긴 했잖아?
카에데 : 그거야 그렇지만..
히카루 : 아무튼 저거 엄청 맛있으니까 먹고 기분 풀자. 응?
시키 : 정말?
히카루 : 그럼. 정말 맛있었어.
카에데 : 헤에..술안주로도 좋아?
히카루 : 아주 딱이지.
카에데 : 잘 먹겠습니다!
카나데 : ....복귀 속도 엄청 빠르시네..아무튼 여기 있어요.
시키 : 아~
히카루 : ...?
시키 : 아직도 눈치 없는거야?
히카루 : 아니, 여기까지 가져오라고..?
시키 : 설마 날 위해서 그거서도 못해주는거야?
히카루 : 그건 아니다만..알았어. ...자, 아~해봐.
히카루는 카라아게를 하나 들고는 시키에게 가져왔고 시키는 새의 새끼처럼 입을 크게 벌렸다.
시키 : 음..으음...음! 잘 먹겠습니다!
히카루 : 휴, 그래도 다 풀려서 다행이네. 그럼....
카나데 : 응? 이제 없는데?
히카루 : ..어!?
후미카 : 그야 사람이 많으니... 맛도 있어서 카라아게에 젓가락들이 집중됐고..
히카루 : 그렇..구나. 응. 어쩔 수 없지.
카나데 : 푸훗...바로 풀이 죽었네. 농담이야. 자, 여기 뺴놨으니까 마음껏 먹어.
히카루 : 오..! 제법 많네. 이거 미나미도 먹어야하니까 좀 남기자.
카나데 : 흐응..그래, 오늘 제일 고생한 일등 공신이니까 그렇게 하는게 좋겠네.
후미카 : 맞아요.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요리도 완성이 되었고 저희가 이길 수 있었잖아요.
카나데 : 평소라면 놀렸겠지만...이번엔 반박할 수 없지.
엄마 : 음~ 아주 맛있구나. 오랜만에 먹는 맛있는 카라아게야.
아빠 : 이거 만들어줘.
엄마 : 이 양반이 또 술이나 먹으려고!
히카루 : 아빠는 맨~날 반주하시니까요. 그래도 취하진 않으시니 다행이지만..
엄마 : 맨날 취했어봐. 대판 싸웠을거야.
아빠 : 애 앞에서 무슨 소릴 하는거야.
엄마 : 이제 애도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알거 다 알아! 그리고 독립도 했잖아.
아빠 : 칫...
후미카 : 저기..두 분 원래 저런 느낌이신가요?
히카루 : 뭐...나 아플 땐 자제하신듯 하지만 원래 저러시긴 하셨어.
카나데 : 헤에...
미유 : 껴..껴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어...
히카루 : 편하게 해도 돼. 별로 신경 안쓰셔서..
아냐 : 맛있습니다!
아리스 : 큿..저희의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치히로 : 확실히...
사토 : 어머님 아버님은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엄마 : 이 양반은 술안주할 거면 다 좋아해.
사토 : 술안주.... 그럼 어머님은?
엄마 : 딱히 가리는건 없..네. 근데 왜 물어보는거니? 해주려고?
사토 : 네! 좋아하시는거라면! 자취한 기간이 좀 길어서 요리는 좀 특기거든요☆
엄마 : 호오... 근데 오늘은 왜?
사토 : 아..아하하, 그건 미나미 쨩에게 여러모로 밀렸으니까요! 다음엔 지지 않겠습니다☆
엄마 : 기회가 언제 있을줄 알고 그러니.
사토 : 대결은 아니더래도 여기에 다시 오실 때는 있겠죠☆
히카루 : 역시 사토 씨. 싹싹해..
미유 : 다른 의미로 친화력이 좋긴 하니까...부러워.
히카루 : 배고프니까 일단 나도 좀 먹을게.
제일 늦게 온 히카루도 식사를 마치고는 미나미와의 약속을 지키러 그녀의 방으로 돌아갔다.
히카루 : 미나미, 자?
미나미 : ....아, 아니요. 깨어있어요.
히카루 : 자도 된다니까.. 미나미가 만든거 정말 잘 먹었어.
미나미 : 후후..다행이에요. 온 힘을 쏟은 보람이 느껴지는걸요.
히카루 : 뭐, 일단 다른 애들한테 잔다고 말은 해놨어. 그렇고 그런거 아니라고.
미나미 : 그냥 넘어갔나요..?
히카루 : 참을 수 없을 거란 소리를 하지만 뭐...아파하는 사람에게 하는건 나도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지. 푹 쉬어.
미나미 : 그..안아주시면..푹 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히카루 : 바로 잘거라면..일단 불 끌게.
미나미 : 으음..편하다...기분 좋은 냄새..킁킁..
히카루 : 그래그래. 그렇다니 다행이네.
미나미 : 스으....
미나미는 히카루를 정말 기다렸던 것인지 그의 품에 안기고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잠에 빠졌다.
그녀의 심장소리와 따뜻함, 그리고 몸 전체가 닿아있었기에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있었지만 히카루는 별 요동없이 그저 등을 쓰다듬어줄 뿐이었다.
그리고...
데아 아우로라로는 어떤 활동을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노래는 기본으로 나옵니다!
@내용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요리 노트는 나중에 카나데가 직접 수여식을 진행해줬다고...;;
히카루 : 으아...일단 예고 영상은 찍어서 올려놨으니 팬들도 알거고... 나머지 할 것들이.. 라디오랑...사인회랑... 인터뷰랑...토크랑...아니, 또 화보네. 이번엔 내가 찍는게 아니니까 괜찮을거고... 끄응, 인기 많은 건 분명 장점이지만 이거 다 소화하려면 제법 걸리겠네.
카나데 : 도대체... 근데 라이브는 안해?
히카루 : 아, 라이브는 베이스로 깔고 가는거라서..
미나미 : 기대되네요 카나데 씨!
카나데 : 후후, 나도 기대되는걸. 예전에 녹턴 때 잠깐 같이 활동했었지만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지금처럼 친해지진 못했으니까.
미나미 : 그때는...카에데 씨의 진면모를 알게된 때..으으...
히카루 : 으음, 그래도 예고는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네.
미나미 : 정말인가요!?
히카루 : 응, 둘 다 팬들한테 인기가 좋은데 거기에 유닛을 하니까 다들 좋아하시네.
카나데 : 후후, 나는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팬이 많다니..정말 운도 좋네.
히카루 : 운도 운이지만 카나데의 실력과 노력도 무시할 건 아니야.
카나데 : 흐흥, 듣기 좋은 말 고마워.
히카루 : 엄연한 사실인걸. 뭐...노력면에선 아니어도 좋아해주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카나데 : 응?
히카루 : 아니야. 잊어버려.
미나미 : 그나저나 저희는 오늘 뭐하면 되나요?
히카루 : 오늘 일은.. 딱히 없고 노래받으러 가야하긴 해.
카나데 : 그럼 그거 같이가면 되겠네? 후후, 어차피 혼자서 갈건 아니었잖아?
히카루 : 뭐...그렇긴 하지.
미나미 : 그나저나 저희의 유닛명..정말 좋은 것 같아요.
히카루 : 음..뭐...
카나데 : 그렇지, 설마 라틴어를 써서 정할줄은 몰랐지.
히카루 : 그...그게..
미나미 : 데아 아우로라...여명,새벽의 여신..
카나데 : 그렇게 붙인 이유가 있어?
히카루 : 있기야 하지만 말하기 부끄러운ㄷ..
카나데 : 그렇게 말하면 더 듣고 싶은데? 그렇지 미나미?
미나미 : 네! 꼭 듣고싶어요!
카나데 : 그렇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히카루 : 구..굳이 유래를 들을 필요는..
카나데 : 어라, 인터뷰 때 이름이 무슨 뜻인지 분명 물어볼텐데 우리가 '어..음...그러니까..'하는걸 보고 싶은거야?
히카루 : 알겠어.. 이유는 음...미나미는 밝은 태양같고 카나데는 달 같은 느낌이라..둘이 동시에 있을 때면은 역시 새벽이잖아? 그리고... 뭐 안 예쁜 애들이 어디있겠냐만은 미나미는 첫 곡부터 대놓고 여신 취급이고.. 둘다 한 외모 하니까 여신이란 느낌으로 그렇게 붙였어. 어감도 괜찮고..
미나미 ; 여..여신... 부끄럽네요..
카나데 : 흐..흐응...제법 진지하게 생각했네..칭찬해줄게.
히카루 : 가장 힘든 것 중 하나였다고.. 이름 짓기랑 제목 짓기..
카나데 : 아, 그거 힘들지.
히카루 : 뭐, 아무튼... 슬슬 가자.
미나미 : 네!
그렇게 세 사람은 작사 작곡가에게 곡을 받으러 출발했고 차에 올라탔다.
히카루 : 안녕하세요~
작곡가 : 안녕하세요...
히카루 : 많이 피곤해보이시네요..
작사가 : 아무래도 노래를 만드는 작업이 하루만에 되는게 아니고 몇 날 며칠에 걸쳐서 되는거니까요. 아, 각성 드링크는 감사합니다.
카나데 : 고생이 많으시네요.
미나미 : 그래도 저희를 부르셨단건 이제 끝난건가요?
작곡가 : 네...이제 저도 편히 잘 수 있겠네요..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쓸쓸하게 돌아보면서 내뱉으려는 한마디'
히카루 : 오호... 잘 나왔네.
미나미 : 후후.. 다행이에요.
'이 밤은 아직 두 사람만의 비밀~'
히카루 : 카나데 부분도 아주 좋고..역시 음색이 좋아 둘다.
카나데 : 흐흥, 칭찬 고마워.
그렇게 계속해서 노래를 듣다보니 너무 좋아서 어느샌가 끝나있었고 세 사람은 박수를 짝짝 쳤다.
히카루 : 와아..정말 좋네요. 이거 라이브로 되겠어?
카나데 : 흐흥, 분명 잘 만들어주신건 맞지만 우리 노래실력을 무시하진 말라고?
미나미 : 마..맞아요! 이래뵈도 데뷔한지 제법 오래 됐다구요!
히카루 : 농담이야 농담. 두 사람이라면 매우 잘 해낼거니까.
작곡가 : 네, 그럼 이거를 받아서 가져가시면...
작사가 : 수고많으셨어요. 계속 반복해서 듣고 부르고 연습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미나미 : 아니에요. 저희는 늘 연습하는거라 괜찮아요.
작곡가 : 두 사람의 실력을 파악하고 음 맞추고 하는게 좀 힘들었지만..그래도 노래도 좋고 제법 음색도 높아서 나름 재밌었어요..
카나데 : 그래도 조금이라도 즐기셨다니 다행이네요.
작곡가 : 저기 765쪽에 음을 낮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 있어서...그때는 정말 고생이에요..
히카루 : 아하하...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두 분 다 푹 쉬세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카나데 : 감사합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인사를 마치고 나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고...
다음 스케줄
1.라이브
2.인터뷰
3.토크예능
4.화보 촬영
적당히 집에서 예상 질문 모음을 가져와 히카루가 MC역할로 연습을 했고 두 사람은 역시 잘 대답했기에 큰 걱정없이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고 아침일찍 일어나 회사에도 들리지 않고 바로 촬영을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히카루 : 두 사람 다 어제처럼만 하면 될거야. 큰 실수도 없었고... 혹시나 실수해도 서로가 서로를 커버해주고.
카나데 : 응. 잘 부탁해 미나미.
미나미 : 저..저도 잘 부탁드려요.
히카루 : 왜 이제와서 다시 인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스태프 분들한테 인사드리고 스탠바이 준비하자.
히카루가 앞장 서서 스태프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고 카나데와 미나미도 뒤따라 인사했다.
히카루의 정체를 최대한 감추긴 했어도 이쪽 계열 사람들은 다 알았지만 말하지 않는 것 이기에 몇몇 여성 스태프이자 팬들이 히카루에게 따로 말을 붙이려 하다가 저지당했다.
히카루 : 후우...
카나데 : 피곤하겠네?
히카루 : 뭐...길거리에서 분장해야하고..여기선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고 몰리는 것보단 낫지.
미나미 : 그거..대책을 강구해야하지 않을까요?
히카루 : 알아보면 몰리는건 답이 없어. 다만...아마 잡지사를 통해서 인터뷰를 할지도 몰라.
카나데 : 인터뷰? 어떤걸로?
히카루 : 적당히 사실을 밝혀야지. 나는 본업이 있고 이번과 저번 촬영은 개인적으로 너무 급하다고 부탁받아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거라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건 고맙지만 이건 내 화보가 아니라 너희들..346 아이돌들의 화보니까 그 쪽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미나미 : 으음, 확실히.. 오빠가 집중되서 좋기도 했지만 저희가 주력인데 저희를 봐주시는 분이 적은게 아쉬웠어요.
히카루 : 그치? 사실 두 번째 화보는 후미카가 그냥 받아버려서 그리 된거지만..뭐, 이미 다 찍은 마당에 탓해봐야 소용없고.
카나데 : 그 덕에 데이트하는 느낌은 확실히 났지만..매출도 여자팬들이 급격으로 늘어서 늘었을거고?
히카루 : 그렇지... 그건 부정 못해.
스태프 : 346 분들! 스탠바이 해주세요!
히카루 : 아, 이제 차례 왔나보네. 슬슬 나가자.
문 너머에서 노크를 하고 나오라고 스태프가 말하고 바로 다른 곳에 갔고 카나데와 미나미는 일어나서 문 밖으로 나갔다.
카나데 : 여기서 화면으로 볼거야 아니면 직접 볼거야?
히카루 : 직접 봐야지. 나도 같이 나가자.
미나미 : 후후, 여차하면 코치해주시는거죠?
히카루 : 음...내 목소리가 나가면 안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적어도 고개로 알려줄 순 있겠네.
스태프 : 하야미 씨랑 닛타 씨는 저쪽으로 가서 앉아주세요!
히카루 : 실수하지말고...조금 생각해도 좋으니까 성급하게 대답하면 안돼. 알겠지?
카나데 : 어린 딸한테 심부름 시키는 아빠도 아니고...알겠어.
미나미 : 아하하.. 열심히 하겠습니다!
히카루 : 그건 당연한거니까. 화이팅.
미나미와 카나데는 히카루에게서 떨어져 카메라들이 잔뜩 찍고 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자 MC인듯한 옷을 반듯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그녀들과 살짝 떨어진 의자에 앉고 인사를 했다.
MC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닛타 씨, 하야미 씨.
미나미 : 저희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MC : 음...우선 두 분이서 서로 유닛을 짜고..예고편 영상도 올라왔었죠?
카나데 : 네, 프로듀서 씨가 정말 고생했죠.
MC : 저도 정말 기대되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닛의 이름이 나왔었죠?
미나미 : 네, 데아 아우로라 라는 멋진 이름이에요.
MC : 그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을까요?
카나데 : 그것도 프로듀서 씨가 정말 고생해가면서 지었죠. 라틴어로 여명,새벽을 뜻하는 아우로라와 여신이란 뜻의 데아 입니다.
MC : 오호..그걸 합치면..
미나미 : 여명의 여신, 새벽의 여신이 되겠죠.
MC : 그럼 그렇게 지은 이유가 있을까요?
카나데 : 음...미나미가 밝은 태양이면..저는 밤에 뜨는 달같은 이미지라고 했어요.
MC : 아, 확실히. 하야미 씨는 솔로곡의 가사도 그렇고 느낌이 달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닛타 씨의 활발한 성격과 미소.. 그리고 힘찬 언행을 보면 밝은 태양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역시 프로듀서 씨..
미나미 : 그 둘이 동시에 있을 때는 새벽 뿐이니까... 그래서 새벽을 넣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또 여신인 아우로라는..
MC : 두 분의 외모가 여신같아서인가요?
미나미 : 네!?
MC : 아..다, 다른 이유인가요?
미나미 : 아, 아뇨.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해야하나요?
카나데 : 뭐, 굳이 정답을 따지자면 반반이 맞지만.. 미나미는 첫 노래부터 비너스 신드롬이란 곡으로 데뷔했으니 여신이란 이미지가 있고...또 MC님이 말씀하신대로 외모가 좋다고 해서 그렇게 정한 것도 있어요.
MC : 오호...역시 그렇군요. 확실히 그 말은 공감하게 되네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MC : 음...혹시 노래는 나왔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카나데 : 네, 노래는 어제 받고 이제 라이브를 대비해 안무와 함께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MC : 오오..! 이건 좋은 소식이네요! 저희에게 처음 말씀해주시는거죠?
미나미 : 네! 여기서 처음 발표하는 내용입니다!
MC : 이야, 시청률이 기대가 되는걸요, 다들 많이 봐주실 것 같아요.
카나데 : 후후,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MC : 혹시 컨셉을 살짝 들려줄 수 있을까요?
미나미 : 음... 역시 카나데 씨가 참여한 노래답게 중간에..
카나데 : 키스가 살짝 나와요. 후후. 가사에만 이지만요.
MC : 오오! 키스..!
미나미 : 하는건 아니니까 그렇게 눈을 빛내셔도 곤란하지만요...
MC : 아, 죄송합니다. 그만 폭주해버려서. 흠흠.. 아 그리고 또...
1.화보에 관한 질문
2.인터뷰 끝
3.기타의견접수칸
미나미 : 음...MC님 말씀대로 아직 한창 활동 중이라서 그런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가능성은 반반일 것 같아요.
카나데 : 미나미는 자격증도 많으니 굳이 이쪽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걸?
MC : 그러고보니 닛타 씨의 취미가 자격증 취득..이셨죠?
미나미 : 앗, 네. 여러가지 공부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요.
MC : 정말 좋은 취미같네요. 확실히 하야미 씨 말대로 굳이 이쪽 계통이 아니어도 잘 살아가실 것 같고..
카나데 : 으음, 저도 뭐..현재 아이돌로 잘 살고 있기도 하고..크게 생각해보진 않았네요.
MC : 역시 그러시군요. 뭐, 나이가 좀 더 들어도 아이돌은 할 수 있으니까요.
미나미 : 그렇죠. 후후.
MC : 역시 이 질문은 빼놓을 수 없겠죠? 두 분의 매력이 엄청나니까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 부지기수 일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이상형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미나미 : 이..이상형이요!?
MC : 네, 아마 많~은 남자분들이 궁금해 할거에요. 닛타 씨와 하야미 씨의 이상형을요!
카나데 : 흐음.. 저부터 적당히 말해보자면 놀리는 재미가 있고...자기 일은 열심히 하면서 저도 신경써주는 상냥한 사람..그리고 얼굴도 어느정도 잘생겼으면 더 좋고..으음..
MC : 까..까다로우시네요. 역시 하야미 씨..
카나데 : 그야 아직 꿈이 많을 나이니까요. 후후..
MC : 그러면 닛타 씨는 어떤가요?
미나미 : 저는..우선 성실한 사람이 좋아요.
MC : 그거..남자를 칭찬할 때 적당한 멘트 중 순위권에 있는걸로 아는데..
미나미 : 네!? 아,아니 정말로 성실한 사람이 좋고 또.. 저만을 바라봐주는 사람이 좋아요.
MC : 설마 닛타 씨 같은 사람을 여자친구로 두는데 다른 사람을 바라볼리가 있을까요?
히카루 : ......
MC의 말이 끝나자 미나미와 카나데는 동시에 정하기라도 한듯 히카루를 바라봤고 히카루는 그녀들의 시선을 회피하며 헛기침을 했다.
미나미 : 후후, 만약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MC : 아마 그럴 사람은 없을거에요!
미나미 : 역시 그렇죠?
MC : 그럼요. 아, 이거는 하야미 씨에게 질문인데...
카나데 : 어떤건가요? 저에게만이라니.
MC : 노래에서도 그렇고 팬 분들에게도 뭔가 키스를 많이 날려주시는데..키스는 특기인가요?
카나데 : 후후, 글쎄요? 직접 해본다면 알겠지만...그렇지 않는다면 잘 할지 못 할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MC : 뭐, 가볍게 하는 질문이었으니 이만 넘어가고.. 혹시 두 분에겐 우상으로 삼고 있거나 삼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미나미 : 우상이요?
MC : 네, 어느쪽이든 좋습니다.
카나데 : 우상이라...일 할 때의 카에데 씨..일까요.
MC : 아, 타카가키 카에데 씨면..확실히 그럴만 하네요. 신비한 이미지로 노래도 잘하고 외모도 매우 아름답고... 술을 좋아하시지만 그건 아직 두 분에겐 무리니까요.
카나데 : 그렇죠, 보기 드물다는 오드아이에... 외모도 매우 신비롭게 아름답잖아요? 거기에 그 노래 실력은 정말..
미나미 : 그건 맞지만..
MC : 음? 뭔가 하실 말씀이 있는건가요 닛타 씨?
미나미 : 아, 아닙니다. 저는 음... 미유 씨가 우상..까진 아니더래도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MC : 그럼 우상으로 삼는 분은.. 딱히 없으신건가요?
미나미 : 네, 다른 분들은 대부분 다 동료라고 생각하니까 딱히 그런건..없어가지고.
MC : 그렇다면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미나미 : 미유 씨가 라이브를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한 것들을 대부분 봤거든요. 아까 말씀드렸죠? 성실한 사람이 좋다고.. 미유 씨는 노래도 엄청 연습하고 안무도 정말 지쳐쓰러질 때 까지 하셨어요. 첫 솔로곡이 감정을 컨트롤 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도 라이브에 지장없이 잘 해내셨고...
MC : 오호... 정말 대단하시네요. 자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는 무사히 마치게 되었고..
1.식사하며 이야기
2.기타의견접수칸
@스케줄은 하루에 1개!
미나미 : NG가 나는 줄 알았지만 잘 해내서 다행이에요!
카나데 : 후후, 그래도 둘이 합이 잘 맞아서 잘 해낸 듯 하네.
히카루 : 응, 뒤쪽에서 보는데 둘이 괜찮더라. 전무님의 추천이 틀리지 않았네.
미나미 : 저희 뭐 먹으러 가는건가요?
히카루 : 으음, 사실 뭘 먹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미나미 : 밖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카나데 :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니까 그냥 카페에서 음료수 하나에 토스트같은거 어때? 저녁은 집에 가서 먹고.
히카루 : 그것도 좋겠네. 그럼 카페로 간다?
미나미 : 네~
그렇게 세 사람은 근처의 적당한 프렌차이즈 카페로 가서 각자 먹고 마실 것을 주문했고 자리에 앉았다.
히카루 : 팥빙수..? 슬슬 추워지는데?
카나데 : 방금 촬영의 열기를 좀 식히고 싶어서. 후후. 이미 시켜서 취소도 못하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다만..뭐, 먹고 싶은 게 있는게 차라리 낫겠지.
미나미 : 그나저나... 저희 인터뷰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히카루 : 역시 프로답게 잘 해줬다..?
카나데 : 흐응, 그거야 당연한거지? 질문에 대비하기 위한 연습도 했고, 어느정도 제법 맞아들어갔고?
히카루 : 그야 새 유닛 결성시 받았던 질문들 모아서 연습을 시킨거니까..? 근데 어째 너희들 말하는게 뭔가 다른게 있단 느낌인데..
카나데 : 그야 당연하지. 중간에 이상형 질문 기억 안나는 거 아니지?
히카루 : ....아.
미나미 : MC님도 말하셨죠? 저를 두고 바람필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카나데 : 바로 여기 있네~?
히카루 : 자..잠깐! 바람이라기엔 내가 처음 받은건 후미카야..!
카나데 : 흐응, 그래서 우리가 고백을 안했나?
히카루 : ....
미나미 : 다들 비슷한 시기에 했던걸로 기억하는걸요?
히카루 : 아, 그..그게...
카나데 : 뭐, 애초에 우리 중 한 명만 받았으면...이렇게 되진 않았을거니까? 후후, 역시 놀리는건 언제 해도 재밌단 말이야.
히카루 : 그러고보니 너...놀리는게 재밌다는 사람..
카나데 : 당연히 누구겠어?
히카루 : .....아예 대놓고 말했구나. 응.
미나미 : 그래도 알 사람들은 없을걸요? 저희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 빼고는..
히카루 : 이제는 제법 있으니까... 끄응.
미나미 : 그러고보니 화보에 대한 질문은 없었네요..?
카나데 : 뭐..MC님도 오빠를 못보진 않았을테니까 아마 알았겠지.
히카루 :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만... 아, 벨 울리니까 갔다올게.
그렇게 히카루는 주문한 것들을 받으러 갔고 카나데와 미나미는 서로 잠시 쳐다봤다.
카페에서 할 말들이나 어떤 게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여기 있는 애들이 아이돌인걸 알아본 건가?
그게 아니면 혹시...
그 화제의 화보 모델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걸 알아보고?
히카루 : 면목이 없네.
미나미 : 정말, 오빠. 저희보다도 유명한 사람이라니까요?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히카루 : 담당 아이돌보다 유명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A : ...
히카루 (누, 눈마주쳤다! 앞자리의 여성분이 왜 이쪽을...?!)
A : ....
히카루 : (저기, 아가씨! 저 좀 보지 마세요! 당신이랑 계속 눈이 마주치면 이쪽이 부담스럽단 말이야!)
B : 야. 어디 봐?
A : 어, 어...? 어?! 왜?
B : 방금 너 어딜 그렇게 빤히 쳐다본 거니? 잘생긴 왕자님이 내 뒤로 지나가기라도 한거니? 아님 내 뒤에 네가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A : 그, 그게... 네 뒤에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사람이 있는거 같아서.
B : 많이 본 것 같은 사람? 누군데?
A : 그... 이번에 나왔다는 화보... 거기 나오는 모델분이랑 엄청 비슷하게 생긴 분이...
B : 야. 생각 좀 해. 생각. 그 모델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세상에 어딨니? 그 비쥬얼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비쥬얼이야. 국보로 정할 수 있다면 당장 국보로 지정해야할 비쥬얼이라고.
미나미 : 오빠도 저 아가씨분들 얘기 듣고계시죠? 아무리 잘생긴 남자에 관심이 많은 아가씨들의 얘기라지만 일반인의 입에서까지 저런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도 '나는 유명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와요?
카나데 : 국보로 지정해야할 비쥬얼이라... 부정하기는 힘들지.
히카루 : ...
B : 그리고 그 사람이 대체 어떻게 와? 이전 화보로 그 사람 완전 스타 다 됐던데 그 모델이 여기 떴다는 소식 나오면 SNS 전부다 난리가 나고 그 모델 팬들 전부 다 사인 한 장 받으려고 여기 모이는 바람에 난리날걸?! 물론 나도 그 모델 사인 받으려고 대기중인 사람들 중 한 명이긴 하지만. 무슨 정보라도 있어야 사인을 받던가 말던가 할텐데...
A : 그, 그렇지...?
B : 그러니까 신경 끄고 빨리 커피나 마셔. 그런 이유로 옆자리 얘기에 끼어들면 괜히 너만 욕먹어. 옆에 여자들도 있잖아?
히카루 : ...
미나미 : ...그냥 재택근무를 시켜달라고 전무님한테 청원해볼까?
카나데 : 흐흥, 글쎄? 이제 우리는 유닛이고 또 좋은 결과를 내려면 서로 친목을 다지는게 좋지 않겠어?
히카루 : 누가 들으면 이제야 만난 프로듀서와 아이돌처럼 생각하겠다?
미나미 : 데아 아우로라와 프로듀서로써는 처..처음 아닌가요?
히카루 : 그런 이상한 핑계가 먹히겠냐!?
카나데 : 자자, 양 옆에 꽃이 있는데 왜 그리 싫어하실까? 응?
히카루 : 싫은게 아니라 카페에서 그러면 사람들 시선 쏠린다고..!
미나미 : 아, 참...사람들이 알아볼 수도 있겠네요..
카나데 : 흐흥, 이렇게 대놓고 이러는데 설마 그럴까 하고 생각하겠어? 아니면 일단 마스크는 벗지마.
히카루 : 하아...난 언제쯤 마스크 벗고 사나..
미나미 : 무리일것 같은데요..
히카루 : ....
카나데 : 뭐, 아무튼..아까 말한거 있지 미나미?
미나미 : 저..정말 하는건가요?
카나데 : 그럼, 정말로 하는거지.
히카루 : 아니, 뭘 하려ㄱ...
히카루가 뭐라 하기도 전에 양 옆에 있던 미나미와 카나데는 그의 팔에 붙어서는 자신의 품 안에 껴안았다.
카나데 : 흐흥, 어때?
히카루 : 분명 절대 싫다고는 말 못할 감촉이지만...여긴 카페라니까!?
미나미 : 조금 부끄럽지만..힘내겠어요!
히카루 : 이럴 땐 안내도 돼!
카나데 : 흐응, 양 옆의 매우 아름다운 꽃의 유혹을 버티다니. 역시 제법인걸?
히카루 : 카나데가 하도 단련시켜준 덕분에 말이지.
카나데 : 어라라. 너무 놀렸던걸까나? 흐흥, 뭐 성장해나가는 것도 좋지. 그걸 또 당황하게 하면 재미는 더 높아지니 말이야.
히카루 : ....난 도대체 너에게 뭐야?
카나데 : 응? 남자친구?
히카루 : ....
미나미 : 대..대답이 바로 나오네요.
카나데 : 그야 사실인걸. 미나미도 부끄러워하면서도 대답은 할거잖아?
미나미 : 그건 그렇지만...
히카루 : 아무튼 둘 다 제 자리로 가!
카나데 : 네네~
미나미 : 여..역시 오래는 가지 못하네요.
히카루 : ....기분 탓인가. 어째 시선이 모였는데 떨어지질 않는데..
카나데 : 시선도 느껴? 어떻게보면 대단한걸.
히카루 : 뭐...느낀다기보단 내 맞은편의 사람들이 이쪽을 보고 있으니 뒤에 있는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란 생각이니까.
미나미 : 일리있네요..흠흠.
카나데 : 어떻게 보면 자만 아니야? 오빠도 유명한건 맞지만..우리도 아이돌이다?
히카루 : 그건 맞지만...그럼 그것도 위험한데?
미나미 : 어...
카나데 : 그런게 스릴있지않아?
히카루 : 괜히 그런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거든... 여차하면 바로 나갈 준비 해.
미나미 : 네..!
카나데 : 뭐, 그건 그래야지.
히카루 : 후우...아무리봐도 화보 찍은건 실수였어...
카나데 : 이정도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미나미 : 오빠의 얼굴을 생각하면 이게 당연한걸지도...
카나데 : 설마 우리를 묻어버릴 정도가 될 줄은 몰랐지.
미나미 : 그건 그렇지만요...
히카루 : ....하아....
카나데 : 이제 뭐 하나 사러갈때도 조심해야겠네? 아이돌 프로듀서로 따라 갈 때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히카루 : 면목없슴니다..
미나미 : 다른 모델들은 화보 하나는 커녕 여러개 해도 뜰까말까인데 오빠는 저희보다도 펑 하고 유명해지시니...
히카루 : 담당들보다 유명해져서 죄송합니다....
카나데 : 사과한다고 인기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돌아가지도 않아. 그러니 그냥...조심해야지 뭐.
히카루 : 으음, 이제 사람들 많은 곳은 다니기 힘들려나..
미나미 :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카나데 : 그러게. 어디 유원지나 놀이공원..수영장...해변가.. 여러군데 가고 싶은데 말이지.
히카루 : 역시 최첨단 기술로 만든 가면을..
카나데 : 그런건 키스를 못해서 싫은걸.
히카루 : 하지만 그거 아니면 방법이..
미나미 : 아니면 아예 다 알리고 인정을 받는건..?
히카루 : 한 명만 이면 몰라도...내가 몇이랑 사는지 알잖아?
미나미 : 아, 그..그렇죠...
카나데 : 흐음...그나저나...
1.사람들이 다시 자기들끼리 이야기 시작
2.아직도 쳐다본다
@-1 원빈은 너무 쉬는데
히카루 : 후우... 다행이ㄷ...잠깐만.
미나미 : 예? 왜 그러신가요?
히카루 : 저 건너편의 분이랑 눈 마주쳐서..잠시만..
카나데 : ..완전히 가신건 아니었구나.
히카루 : 으...피곤하다 피곤해..
여자1 : 야, 어딜 그렇게 뚫어져라 봐? 뭐 있어?
여자2 : 아, 아니 그..저쪽의 사람들.
여자1 : 내 뒤에서 꽁냥꽁냥하던 사람들? 왜? 남자가 니 취향이야? 아니면 아는 사람이라도 있어?
여자2 : 그건 아니고...왠지 모르게 많이 본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여자1 : 아니, 많이 본 사람 하면 나는 잘 모르지. 자세히 설명해봐.
여자2 : 그..이번에 나온 화보 있잖아? 엄청 인기 있던거.
여자1 : 아, 346에서 나온거?
여자2 : 응, 거기 나온 분의 눈빛이랑 되게 비슷해가지고...혹시 당사자인가? 해서..
여자1 : 어이구, 생각을 해봐 생각을. 그 모델이랑 눈이라도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그 비쥬얼은 정말 신이 직접 온 신경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비쥬얼이야. 인간문화재로 정해야 한다고!
히카루 : .........
카나데 : 후후, 들었어? 인간 문화재라는데?
히카루 : 하아........
미나미 : 오빠.... 들으셨죠? 목소리로 추정하건데 저희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나이대의 분들이신데 그 분들의 이야기는 주로 남자긴 하겠지만..그래도 일반인들의 입에 저렇게 대놓고 오르락내리락하면...
히카루 : 알고있어...
카나데 : 이제 번화가에서 딱 1분만 얼굴 내놓고 있어도 꺄아~! 팬이에요! 라고 많은 아가씨들이 하러 오겠네?
히카루 : 외부활동...그만두고 싶다..
미나미 : 무리가 아닐까요..?
여자1 : 그리고 그런 사람이 이런 카페에 오겠어? 화보 단 2번으로 완전히 대스타급 인기지만 뭐하는 사람인지 도저히 정보가 없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여기 왔다는 게 알려지면 이 근처 완전 포화상태가 될걸?
여자2 : 그건 그렇지만..
여자1 : 다들 한번이라도 실물 직접 보고 악수 아니면 사인이라도 받을려고 아주 난리를 칠텐데...뭐, 나도 받고 싶기야 하지만....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뭘 할 수가 없어..
여자2 : 그거 참 신기하지? 보통 조금이라도 있는데 정말 하나도 없어. 갑자기 나타난 사람처럼..
여자1 : 혹시 요즘 유행하는 이세계에서 온 사람이 아닐까?
여자2 : 얘도 갑자기 이상한 소릴하네!
여자1 : 농담이야 농담. 아무튼간에 그냥 콩깍지 씌여서 잘 못 본거일테니까 커피나 빨리 마셔. 그런 이상한 이야기로 옆 자리에 민폐 끼치면 누가 좋아하겠어? 옆에 여자들도 알콩달콩한데 아니겠지.
여자2 : 알겠어..!
히카루 : .....아...쉬고 싶다...
미나미 : 그...당분간은 재택근무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해보는건 어떨까요..?
히카루 : 애초에 전무님이 나를 화보촬영 시킨거나 다름 없는데 그게 될까...
카나데 : 뭐, 이제 덥건 춥건 마스크는 항상 착용이겠네?
히카루 : 피부 안좋아지는데...
미나미 : 저랑 미유 씨가 전력으로 관리해드릴게요!
카나데 : 봉쇄당했는걸. 후후.
히카루 : 으음, 아무래도 시선이 모이기도 했고 앞으로도 안 그럴거란건 없으니까..빨리 나가자.
미나미 : 그게 좋겠네요.
카나데 : 이제 안전한 공간은 차랑 집..그리고 사무소뿐이겠는데...
히카루 : 뭐, 그건 너희들이 아이돌일 때부터 그런거니까..
다음 촬영
1.라이브
2.토크
3.화보
미나미 : 일을 귀찮아하시면 안된다구요?
카나데 : 아니, 일을 귀찮아했으면 란코를 받아들였을 때 전력 거부했을거야. 아마 다른게 귀찮은 거일걸.
히카루 : .....어떻게 알았지.
카나데 : 그야 뻔하잖아? 후후. 며칠 전에도 카페에서 들킬 뻔 했는데.
히카루 : 으윽...설마 눈만 맞았는데 알아볼 줄은..
미나미 : 눈이 맞아요..!?
히카루 : 아니, 그 뜻 아니니까..? 뭐 아무튼.. 곧 라이브라고 해도 트레이닝은 빼먹으면 안된다?
미나미,카나데 : 네(~)
히카루 : 이따 트레이닝 있으니까..그 전까진 쉬어.
카나데 : 그냥 쉬기엔 심심하니까 이것도 프로듀서가 멘탈 케어로써 해줘야하지 않겠어?
히카루 : 저도 일 중입니다만...
카나데 : 흐응... 그래서 안놀아준다는거야?
히카루 : 하아..그래, 너희들 트레이닝 때 빡시게 하면 될테니까. 뭐하고 싶은데?
미나미 : 음...데이트?
히카루 : 그건 무리입니다, 다시 일하겠..
미나미 : 아아아! 농담이에요! 그리고 왜 그리 존댓말을 섞으시는거에요?
히카루 : 음..그냥 놀릴 때 쓰는 말투 중 하나라서, 그리고 진지하게 일 할때도 그렇고.
카나데 : 흐응...전혀 다른 상황 아니야?
히카루 : 뭐 대신에 분위기는 파악하면서 그러니까 헷갈릴 일은 없을거야.
카나데 : 하긴, 분위기 파악은 잘 하긴 하지.
히카루 : 뭔가 다른건 못한다는 느낌인데..?
카나데 : 글쎄~? 그럴지 아닐지는 스스로 생각해봐야겠지?
히카루 : ..혹시 뭔지 알고 있어 미나미?
미나미 : 네? 어..잘 모르겠는걸요? 카나데 씨는 가끔 알쏭달쏭한 말을 하시니까요.
히카루 : 그건 맞지... 그것도 카나데의 매력이니까 좋다고 생각해.
카나데 : 갑자기 칭찬? 그렇게 해도 뭐 안나오는데?
히카루 : 그거야 알고 있지. 그렇다고 뭐 나올 때만 칭찬하는 것도 속물인데?
카나데 : 그것도 그렇네. 흐응. 역시 잘 안다니까.
히카루 : 그건 기본이지..아무튼 뭐..가기 전에...
덜컹
미나미 : 응? 누가 들어온..
1.동거 중인 성인조
2.동거 중인 그나마 어린이조
@쓰다가 날라가서 좀 짧습니다
홀수 : 1, 짝수 : 2
카나데 : 아니, 트레이닝 전에 잠깐 이야기 중 이었어. 무슨 일이야?
아냐 : 미나미~!
미나미 : 후후, 아냐 쨩. 무슨 일이야?
아냐 : 다시 보니 반가워서 그렇습니다!
미나미 : 아침에도 봤으면서. 그래도 반갑다고 해주니 기쁜걸?
란코 : 벗이여! 이 몸에겐 유희가 필요하노라!
히카루 : ...란코도 심심하다니.
미나미 : 후후, 그럼 란코 쨩도 우리랑 놀까?
란코 : 이..이미 유희 중 이었느냐..!
히카루 : 그건 아니고.. 그냥 이야기 중 이었어.
카나데 : 곧 가봐야하긴 하지만...
아리스 : 그나저나 후미카 씨는요..?
히카루 : 후미카는 밑에 카페에서 몇몇 애들이랑 대학 과제 중이야.
아리스 : ...아, 그러고보니 대학생이셨었죠.
히카루 : 대체 뭐라고 생각했던거야..
아리스 : 그야 후미카 씨는 어엿한 성인 여성이니까요!
히카루 : 아직 대학생이거든...술도 못 마시는 나이고.
카나데 : 근데 못 먹는건 아니잖아?
히카루 : 그렇다고 굳이 먹일 필요는 없지. 얼마 전에는 하도 놀려서 부끄러운 감정으로 애가 바뀌기도 했으니까..
카나데 : 그게 정말 되는걸까...
아리스 : 으음..시키 씨도 없네요. 어디 간건가요?
히카루 : 뭐...오늘은 일이 있어서 잠깐 병원에 갔어. 아마 나도 곧 가야할지도 모르겠네.
아리스 : 검진인가요?
히카루 : 그렇지. 늘 말했지만 아직 완치는 아니니까.
카나데 : 다른 사람이라면 병원가는건 쉬는거라고 장난이라도 치겠는데..
히카루 : 이제는 쳐도 될걸. 너희들도 고생중이니까..
카나데 : ...참, 그러고보니 그거..아직 다른 사람들은 아닌건가.
미나미 : 네? 그거요?
히카루 : ..아니야. 응. 그냥 그럴 일이 있어서 말이지.
미나미 : 유닛까지 됐는데 비밀로 하시면 조금...속상하네요.
아냐 : 미나미 말이 맞아요! 저희 사이에 비밀은 없는걸로 해요!
카나데 : 난 비밀은 있어야한다고 보는걸? 말을 안해주는데는 이유가 있는거니까.
미나미 : 카나데 씨는 알고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에요?
카나데 : 흐응..? 미나미라고 모든 비밀을 다 공유하는거야 그럼?
히카루 : 자..잠깐, 두 사람? 일단 진정해. 이거에 관해선 조금 더 시키랑 이야기를 해보고 너희들에게 말해줘야할 사안이야. 위험해서 그래.
미나미 : 위험이요? 그럼 저희도 알고있어야 대비를 할ㄱ..
히카루 : 아니...지금 내 병처럼 갑자기 터질 그런 건 아니야. 나를 믿고 좀 기다려줘.
미나미 : ...알겠습니다.
카나데 : 후우....
미나미 : ....
아리스 : 아..아으.. 두..두 분 다 표정이..
란코 : 히..히이이...
아냐 : 미나미...
히카루 : 일단 두 사람... 오늘 트레이닝은 좀 미룰테니까 잠깐 셋이서 이야기 좀 하자.
카나데 : ..알겠어.
미나미 : 알겠습니다.
예전에 이야기했지만 여러가지로 바빠서 유야무야되려던 이야기를 꺼내서 그만 분위기가 냉랭해졌기에 히카루가 나서서 중재하기로 했다.
우선은 트레이너들에게 전화해서 시간을 변경하고는 카나데와 미나미를 데리고 어디 가기가 애매해서 주차장으로 가 차 안에서 대화하기로 해 자리를 옮겼다.
히카루 : 후우... 자, 우선 이거는...으음, 제대로 미나미의 걱정을 해결하려면 다 이야기하는 수 밖엔 없는데..
카나데 : ....
미나미 : ...
히카루 : 위험이라고 해도 나보단....
미나미 : 카나데 씨 인가요?
히카루 : 카나데만은 아니지만..여기선 카나데지.
미나미 : 지금은 저희 뿐이니 전부 이야기해주세요.
히카루 : ..그래도 되겠지?
카나데는 별 다른 대답 없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는 걸로 대신 허가를 했고 그것도 좀 마음에 안드는 눈빛을 미나미가 보냈지만 히카루는 우선 이야기를 시작했다.
히카루 : 음...일단 애들을 못 듣게 한 이유는 우선..이건 충동적으로 하면 안되는 일이라서 그래.
미나미 : 일..이요? 위험한?
히카루 : ..응. 내 몸이 최근에 정말 많이 호전된 이유는 시키의 노고가 거의 90퍼 이상이라고 생각해. 그건 이견 없지?
미나미 : 항상 말썽을 일으키시지만 그 점에 한해선...맞다고 생각해요.
히카루 : 근데 시키가 카나데에게 약을 투여했어. 그게 바로...반정도는 재미로 넣은 고양이가 되는 거랑... 으음. 또 하나는..
미나미 : 또 하나는..?
히카루 : 나와 생활하면 내 병을 호전시키는거야.
미나미 : 그게 뭐가 위험한가요!? 당장 모두에게 맞게 해ㅇ..
카나데 : 끝까지 들어줄래 미나미?
미나미 : ....
히카루 : 그게...그냥 낫게 하는게 아니야.
미나미 : 그럼 뭔가요?
히카루 : 내 병을..너희들에게 조금 준다고 보면 돼.
미나미 : ...네!? 벼..병을 전달하고 그런게..되는거였어요!?
히카루 : 애초에 이 병은 어찌 된건지 어떻게 치료되는건지 정보란 게 하나도 없어서 나도 잘 몰라. 시키도 원래는 같이 생활하면서 중화시키는 그런 느낌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어.
미나미 : 으음...으음...그건 확실히...
카나데 : 오빠가 예전에 느꼈던 아주 극히 일부의 통증이지만.. 뭘 하던 중에 갑작스레 통증이 온다는건 제법 두려운 일이야. 특히 우리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일이잖아? 일 중에 오면..어떻게 할거야?
미나미 : ....
히카루 : 그래서 위험한거라고 한거야. 일반인인어도 어떤 상황에 이게 올지 모르니 위험한데 너희같은 아이돌은 더...
미나미 : 그럼 그건 카나데 씨만..?
히카루 : 아니, 어느샌가 후미카도 시키에게 말해서 후미카도 같은 상태야.
미나미 : 하아...이건 확실히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히카루 : 그래서 비밀로 한거니까 이제 서로서로 사이좋게 다시 지냈으면 좋겠어.
미나미 : 네, 제가 잘못했네요. 듣고보니 확실히 그럴만한 사안인 것 같아요.
카나데 : 나도 뭐..잘한 건 아니니까. 나도 사과해야지.
히카루 : 휴우.....
미나미 : 그래도 비밀은...으음..
카나데 : 흐응..?
미나미 : 아니에요. 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걸요.
카나데 : 뭐, 그래도 편견이 깨진 듯 하니 다행이네.
카나데와 미나미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화해의 악수를 위한 손을 내밀었고 셋은 차에서 나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1.라이브 시작
2.잠시 성인 아이돌과 만나서 이야기 시작
3.기타의견접수칸
그리고 당일날..
히카루 : 두 사람 다 이제는 몇 번 라이브 경험있으니까 믿어 의심치 않지만..자신있지?
미나미 : 네! 자신있습니다!
카나데 : 당신이 키운 아이돌을 믿어야하지 않겠어?
히카루 : 혹시나 하는 마음이야.
카나데 : 그리고 만약 자신없다 하면 어떻게 하려고?
히카루 : 어...음, 우선 지금까지 트레이닝해왔던건 몸에 남아있을거니까 멘탈적인 부분의 케어를 들어가야지. 응.
카나데 : 그건 늘 하던거잖아.
히카루 : ....어, 그러니까...으음, 대부분은 긴장해서 그런거라 내가 이 이상은..
카나데 : 후후, 알고있어. 그러니까 우리를 믿고 열심히 응원해줘.
히카루 : 그야 물론이지. 또 장난친거지?
미나미 : 옆에서 보니까 확실히 장난인데요..?
카나데 : 눈치가 참...
히카루 : 라이브 직전이라 확 머리를 만져버리고 싶은데 참는다?
카나데 : 흐흥, 새집머리상태의 라이브라...그건 그거대로 화제가 되겠는걸?
히카루 : ...무슨 기사가 뜰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니까 안해.
미나미 : 후후, 이제 들어가야해요 두 분다.
히카루 : 아, 알겠어.
카나데 : 응, 들어가야지.
히카루와 데아 아우로라는 자신들의 대기실로 들어가서 차례를 기다렸다.
카나데 : 으음, 설마 이런 옷을 입게 될줄은...
미나미 : 저는 몇 번 비슷한 옷을 입어봐서 익숙하지만요.. 처음엔 확실히 어색했었죠.
히카루 : ...둘다 진짜 이쁘다. 응. 오오...음...정말..음...
카나데 : 반응이 뭔가 미묘한 것 같은데...?
미나미 : 정말 칭찬하시는 거 맞나요..?
히카루 : 아, 정말이야. 다만 내 표현력으론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카나데 : 헤에... 그럼 역시 이런걸 한번 해줘야겠네? 미나미, 잠깐 이리와봐.
미나미 : 네? 무..뭐때문에 그러시나요?
카나데 : 잠깐 귀 좀...
카나데가 미나미에게 무언가를 속삭이자 미나미의 표정은 의욕이 생겨 뭘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해보고 싶다는 것이 드러났다.
미나미 : 근데 좋은 반응이 나올까요?
카나데 : 아까 말한게 정말이라면 나오겠지. 하나, 둘, 셋!
히카루 : 아니 너네 뭐...
히카루의 말이 끝나기 전에 미나미와 카나데는 한바퀴 빙글 돌아 옷자락들을 휘날렸고 히카루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히카루 : ...왜 한거야?
카나데 : 봐, 표정 완전 바뀌었었지?
미나미 : 저..정말이네요. 그럼 좋았다는게 사실인거죠?
카나데 : 거짓말은 아닌듯 하네.
히카루 : 저기요? 나한테도 좀 알려줄래?
카나데 : 아, 잠깐 방치한 걸로 이런 반응이라니. 후후...뭐, 알려줄게. 우리가 입은 옷이 정말 좋았다면 이런 옷 입었을 때 빙글 돌면 좋아하는사람이 많더라고. 그래서 해봤지.
미나미 : 정말로 효과가 있을줄은.. 그래도 거짓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히카루 : ...그런거였냐. 아니 내가 그런걸로 거짓말을 왜 해.
카나데 : 그야 여자들이 이렇게 하면 '예뻐 예뻐'하고 대충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히카루 : 그렇게 안해. 대신에 솔직하게 말할거니까 안좋다고 해도 뭐라하진 않았으면 좋겠는걸.
미나미 : 아..안좋았던 적이 있나요?
히카루 : 아직까진 없었지만..혹시나 해서. 카나데라면 놀리려고 이상하게 입고 올 것 같기도 하고...
카나데 : 내가 시키도 아니고...
히카루와 데아 아우로라가 스태프에게서 신호가 오기 전까지 대기실에서 잡담을 하며 있던 중...
1.다른 아이돌이 잠시 들어온다
2.스태프가 먼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