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댓글: 8394 / 조회: 60210 / 추천: 11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총 3,107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83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카 : 1과 멤버 분들 재계약 문제는 현재 본사에 올라가지 않았는데.
윤경화 : 그런가요?
유카 : 네, 일단 제가 임시 대표를 겸하고 있지만, 본사에서는 최대한 이 공백문제를 해결하시길 원하고 계세요. 그런데 1과의 재계약이면…… 설마 대표님도?
윤경화 : 네.
유카 : 살아계시긴 한 거죠?
윤경화 : 일단은 현재는 전에 거주하던 주소지로 다시 등록하셨어요. 대사관에도 다시 신고했고요. 유키나키P씨가 현재 업무 서포트를 봐줄 예정이긴 하지만 차후에는 sephiaP씨가 직접 움직일 예정이고요.
유카 : 3과 2팀이요?? 유키나키P씨가 봐줄 수 있데요?
윤경화 : 선인P씨 아님 유키나키P씨가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은 유키나키P씨가 메인으로 한다고 하네요.
유카 : 그래요?
윤경화 : 네, 전 다른 일정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 볼게요.
유카 : 어디 가시게요?
윤경화 : 미나미씨들에게요. 나름대로 조사한 걸 전달해야 해서요.
몇시간 뒤, 도쿄 외곽
미유 : (윤경화가 준 서류철을 보고) 이걸 저희에게 주셔도 되나요? 저희가 언제 폭주할지 모르는데?
윤경화 : 무리하게 억누르시는거 알고 있어요. 제가 봐도 이미 카에데씨 쪽에서 심하게 흘러 나오는게 느껴지니까요.
미나미 : (고개를 푹 숙이고) 보이시나 보네요.
윤경화 : 그래요. 문제는…… 내가 아는 것과 다른 무언가가 여러분들에게 보여요.
후미카 : 다른, 무언가요?
윤경화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죄송해요. 제가 이 아이들을 제대로 케어하지 못했네요.
윤경화 : 아니에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원인은 마계쪽에 있어요. 이 서류철에는 제가 그동안 조사한 보고서가 있긴 해요.
미유 : 대충은 읽어봤지만 그걸 우사밍이 갖고 도망간 건가요?
윤경화 : 원래는 사신의 소유물, 정확히는 사신들의 수명을 늘리는 물건이죠. 그걸 인간이 제멋대로 사용해서 문제지.
카나데 : 만약에 그 힘까지 우리가 소유해버리면…….
윤경화 : 하지 마세요. 잘못하면 여러분들까지 미쳐버릴 겁니다.
유미 : 미쳐버린다니요?
윤경화 : 두 가지가 뒤섞이면서 여러분이 갖고 있던 모든 개념이나 신념 같은 것이 파괴될 것이고 종국적으로 여러분들 자신도 파괴될 겁니다.
아리스 : 윽!
사오리 : 그런 위험한 일이 정말인가유?
르네(=레긴레이프) : 하지만 그 우사밍이란 존재가 뭔 짓을 할지 모르니……. 마음 같아서는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계신 힘을 일찌감치 반환하고 나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치아키 : 그게. 돼요? 르네 당신도 지금 상황이…….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죠.
??? : 다들 여기서 이렇게 걱정해하시면 어떻게 하시는 거죠?
시이카 : 의장님?
마키 : 치즈루가 걱정이 된다고 해서 내가 대신 와봤는데, 전부 무슨 속에 병난 환자들만 있네.
sephiaP : 이미 속병이 심해서 앞뒤 안 가릴 아가씨들인데요. 뭐.
마키 : (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은 후) 그럴 만해요. 이미 죽었다 살아났으니 당연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여러분들밖에 나설 사람이 없어요.
카나데 : 이유는?
마키 : 거대토끼P였나요? 시마무라 우즈키씨 담당이?
sephiaP : 걔가 왜요?
마키 : 현재까지 발생한 사건 대부분이 그자의 소행으로 확인됐어요. 스스로 신이 되고자 이러한 일을 일으킨 겁니다.
미나미 : 무슨 말이에요? 스스로 신이 되려고 했다니?
마키 : 우사밍이라고 알아요?
sephiaP : 아, 씨. 그 인간 또…….
미유 : 어쩐지 그때 토끼가 보인다 했더니.
마키 : 그자가 여러분들을 죽이려는 의도를 품는 거 같아요. 완전히 이판사판이다. 이거죠.
치나츠 : 그럼 사신의 노트를 가지고 있던 것도?
마키 : 그건 우연이겠죠.
아야(키리노) : 우연이라기엔 너무 티가 나는 거 아닐까요?
마키 : 여하튼, 여러분께서는 지금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고서 나서는 것이 좋겠어요. 사욕이나 다른 욕망에 사로잡히시면 오히려 일을 그르칩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러분들의 입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여기서라도 마무리를 잘 하셔야죠.
크리스틴(=트루드) : 정말 저까지 떠나보내실 생각이신가요?
마키 : (크리스틴을 보고서) 그런 뜻으로 말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이번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겁니다.
??? : 어찌하여 그대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것입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저희들은 이미 그 자리를 박탈당한 자들이고 이 아이들도 힘을 쓰지 못하는데 이 일을 어찌……. 저기 누구시온지?
??? : 레긴레이프여, 그대도 힘을 완전히 잃은 것입니까? 오딘이시여. 당신도 야박하십니다. 어찌 이 어린아이들에게 흉측한 벌을 내리셨는지 참.
미나미 : (그녀를 보고서 속으로) 닮았어. 나와 닮았어.
아냐 : 시토? 미나미, 왜 그래요?
미나미 : 아냐, 뵌 분, 같은데…… 나하고 닮았는데.
후미카 : 미나미씨?
(미나미,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 여인에게 다가가고 여인이 그런 미나미를 받음)
??? : 오랜만이구나. 나의 반려여.
미나미 : (무릎을 꿇은 채 올려다본 후) 노블……비너스시여, 어째서.
노블 비너스 : 너희가 고난을 받는 것을 지켜보다 못하여 내가 내려왔다. 오딘께서 너무 야박하시구나. 내 요청 때문에 너희들뿐 아니라 프레이야까지 힘들어하는구나.
유미 : 무슨, 말씀이세요??
카나데 : 노블 비너스님 요청이라뇨?? 미나미씨, 혹시 아는 거 있어?
(미나미, 고개를 저음)
치아키 : 혹시, 크리스틴, 노블 비너스님의 지위는 어떤 지위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발할라에서 말인가요?
치아키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 한숨을 쉬고) 원래 노블 비너스님은 발키리아가 전장에 나가거나, 아니면 아인헤리어를 데려오기 전에 축복을 비는 신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신격? 이랄까? 그렇죠? 레긴레이프?
레긴레이프 : 네, 사실 지금의 노블 비너스께서도 원래는 발키리아이셨습니다만…….
아리스 : 그런데 어째서…….
노블 비너스 : 나는 전장에서 죽음을 맞기 전 선대 노블 비너스께 나를 바쳤고, 그 대가로 그분의 뒤를 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반려로 맞으신 후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시고 나와 하나가 되셨죠. 내 이전의 선대까지 모두 후대가 될 이를 반려를 맞으신 후 의식을 거쳐 선대와 하나가 됨으로써 생을 마무리하셨고요.
후미카 : 뭔가 무섭네요.
마키 : 죄송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뜻은, 결국 자신을…….
노블 비너스 : 네, 그분의 능력과 기억을 제가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렇다고 정말 육신까지 먹는 건 아니니까요. 어차피, (자신의 육신을 만지며) 이거는 그냥 껍데기잖아요? 이건 그냥 빛이 되는 거예요.
치나츠 : 그러면 왜 굳이 미나미를 반려로…….
노블 비너스 : 그 아이의 마음가짐이나 심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 아이도 ‘비너스’라 불렸고 미모 역시 아름다웠으니, 내 마음에 쏙 들더군요.
카나데 : (당황한 표정으로) 미나미, 자존심도 강하도 질투심도 은근히 심한데…….
노블 비너스 : 누구든 다 안 그럴까요? 여자라면 다들 그렇답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로 생각해요. 나 역시도 옛날에는 그랬으니까.
유미 : 옛날이면, 언제…….
노블 비너스 : 그대들이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 그래요. 언제인지 나 역시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나 역시도 예전에는 그랬죠.
크리스틴(=트루드) : 선대께서는 어떤 분이셨나요?
노블 비너스 : 내가 그분의 반려가 되었을 때 나는 생각지 못했지만, 선대께서는 내가 당신의 신전에 와서 기도드리는 걸 보고 나로 마음을 정하신 것 같더군요. 모든 발키리아가 그분께 나아가 기도를 드리긴 하지만, 나는 거의 매일 갔으니까요. 그분은…… 어머니 같았죠. 내가 그분의 반려가 된 것이 인간의 나이로 미나미양과 거의 비슷한 나이때였으니까요.
미유 : 그래서 미나미를 정하신 건가요?
노블 비너스 : 그래요. 그 아이가 내가 보기에 완벽했으니까. 하지만 내 곁으로 데리고 오려면 인간으로서는 어려웠어요.
후미카 : 그렇기에 시험을…….
노블 비너스 : 그래요. 여러분들의 마음도 함께 본 겁니다. 이제부터 제가 여러분들을 다스릴 겁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제 아버지와 오딘님께서 아시면…….
노블 비너스 : 내가 이야기 하고 왔다.
(잠시 모두들 정적)
노블 비너스 :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는 것은 지금 그대들이 싸워야 할 상대를 말함이라. 적은 삼계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그대들의 정신에까지 해를 끼치고 있다. 여신 프레이야는 적의 계략으로 그 지위와 힘을 잃어 북구의 땅에 유폐되었고 그대들은 이곳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상태라.
sephiaP : 설마, 그 상대가…….
노블 비너스 : 신을 자칭하는 자 우사밍이다. 물론 그 토끼 집단이 그들과 결탁하고 있으니, (눈을 뜬 후) 그대들은 그들을 분쇄하라.
미유 일행 : 네.
루미 : 하지만, 현재 전력으로는…….
노블 비너스 : (웃으면서) 우사밍 그자만 막으면 되요. 다른 건 신경 쓰지 마세요. 그 자가 모든 걸 어지럽히고 있는 자입니다.
(몇시간 후)
거대토끼P : (한쪽 구석에 쳐박힌 채) 우사밍하고 결탁이라니, 난 몰라.
sephiaP : (권총을 들이대고서) 쇼하고 있네. 너 나타났을 때마타 토끼인형들이 겁나 돌아다닌 거 몰라?
거대토끼P : 발키리아들의…… 준동이겠지.
sephiaP : 같잖은 소리 집어치워. 네놈이나 우사밍이나 똑같아. (무전으로) 킹을 잡았다.
카나데 : (무전 반대편) 여기는 V-6. 상대의 무장 해제 완료.
거대토끼P : 뭐, 뭔 말이야. 무장 해제, 완료라니!! 우리 힘을 흡수할 생각이야!!
sephiaP : 너네 힘 가져갈 생각도 없어. XX! (소총 개머리판으로 거대토끼P를 찍어버림)
거대토끼P&?? : 끄억!!
sephiaP : 그래, 네놈이 나올 줄 알았다. 우사밍.
미나미 : (우즈키를 진압하고 도착해서) 어때요?
sephiaP : 노블 비너스님 말씀대로야.
지상으로 내려온 노블 비너스를 통해 진짜 처리해야 할 상대가 누구인지를 안 미나미 일행 (85%)
@세계 멸망? 죽으려면 토끼 혼자 죽으라고 해요.
여담
크리스틴(=트루드) : 아, 그리고 미유씨?
미유 : 네?
크리스틴(=트루드) : 만약 저나 노블 비너스께서 당신의 태를 쓰시겠다 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미유 : 남편하고 이야기 해보면 안될까요? 남편의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씨를 제가 받는 거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솔직히 말하면 다른 분들은 출산 경험이 없어서 그 태를 쓰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미유씨는 이미 자녀를 출산하신 경험이 있고, 그래도 프레이야님께서 코어로 지정하신 분이니…….
미유 : (마음을 다잡은 듯) 그 이와 이야기 해볼게요. 신의 뜻이니.
우사밍 : 후후... 당신들에게 지금 맞은 자들은 누구일까요?
sephiaP : 이 망할 것이 뭔 소리야? 갑자기...
우사밍 : 당신들이 폭력을 가한 자들은 이 세상에 이미 없어진지 오래, 제가 그들의 마지막 기억으로 만들어낸 꼭두각시 인형이죠... 진짜는 이미 당신들이 간섭할 수도 없는 차원에 있답니다?
그 말에 sephiaP 일행이 공격을 가한 자들의 위장이 풀리더니 사람 크기만한 꼭두각시 인형으로 바뀌어 넘어지며, 이내 좀 있어 우사밍 또한 충격파를 날려 일행 전원을 쓰러트리더니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는 차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우사밍 : 당신들의 힘은 이미 없어졌겠지만 언젠가 이 세상은 그 힘으로 인해 멸망하게 될거란 걸 기억해두세요, 후후후...
??? : 아, 그러셔요?
이때 어디선가 양성자 광선이 날아오더니 그대로 우사밍을 포획해버리며, 이에 좀 있어 카에데와 NASA의 3인이 등장한다.
카에데 : (강철 결정들을 소환해 합치더니 그대로 거대한 송곳 형태로 만들고는) ...심판의 시간입니다, 이 혼란을 만들어낸 자여.
우사밍 : 말도 안돼! 어떻게...?
괴짜 미국인 : 우리가 괜히 과학자겠어요? 비록 비과학적인 도움도 있었지만 결국 당신 찾는 거는 시간 문제였다고요.
우사밍 : 젠장, 당신들을 제일 먼저 처리했어야 했... (이내 슬라임 블로워에서 나오는 슬라임에 맞고는 정신 없어하면서) 어푸! 어푸푸!
괴짜 호주인 : (슬라임 블로워를 쓰면서) 이건 결국 당신때문에 죽은 한 과학자이자 남편의 몫으로 생각하시죠.
카에데 : (이내 엄청나게 분노하며 거대한 송곳을 우사밍에게 날리고는) 당신때문에 제 남편을 잃게 되었으니까! 이만 사라져요!
이내 우사밍의 몸에 거대한 송곳이 박히고는 우사밍은 끔찍한 비명을 지르더니 좀 있어 몇마디를 더 한다.
우사밍 : 나 우사밍이 말할지어니... 세상의 종말은 언젠가 올 터이고, 그건 당신들 인간에 의할 터이니, 그것도 막아볼테면 막아보시죠... 이번은 몰라도 그때는 당신들도 결코 못 막을 테니까! 꺄하하하하하!!!!!
이내 우사밍이 숨을 거두자 육체가 사라지면서 충격파가 여러차례 나고는 그대로 다들 기절하여 쓰러지며, 이내 시간이 좀 지나 병원으로 바뀌더니 sephiaP가 일어나서는 말한다.
sephiaP : 어우, 머리야... (이에 의문의 인물이 있는 걸 보고는) ...당신이 왜 여기있죠?
의문의 인물 : 그건 알 바 아니고,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며칠동안 혼수상태였어. 유독 당신만 안 일어나 가지고 진짜 죽은 줄 알았다니까? 당신 아내도 걱정 많이 했고 말이지.
sephiaP : ...오늘이 며칠이죠?
의문의 인물 : 2022년 9월 5일.
sephiaP : ...1주동안 계속 이 상태로 쓰러져있었다고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식물인간이 된게 아니냐 검사까지 다 했는데 이리 일어났으니 망정이지. 도대체 뭔 일이 있었기에 다들 그 장소에 있던 거야?
sephiaP : 당신은 못 믿을 그거에요.
의문의 인물 : 뭐, 이걸로 확인된 건 몬타나 씨만 유일한 사망자란 거네.
sephiaP : 그 괴짜 양반이 죽었다고요?
의문의 인물 : 어. 그쪽에게는 차라리 기쁜 일일텐데.
sephiaP : ...지금 상황에서는 그냥 머리만 복잡할 뿐이에요. 혼자서 생각하게 좀 나가줄 수 있어요?
의문의 인물 : 그래... 그럼 난 나간다.
그 시각, 지옥 이동수단 보관소.
미스터 블루스 : 여길 또 오게 될줄이야.
보관소 직원 : 얼른 골라, 다들 정비 하나는 잘 된 녀석들이니까. ...뭐 그쪽 취향 생각하면 또 이상한 차 고를거 같지만.
미스터 블루스 : (이내 뭔가를 본듯 한대를 가리키면서) 저게 좋을거 같군요.
보관소 직원 :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역시나네.
미스터 블루스가 가리킨 곳에는 1985년식 올즈모빌 98 세단 한대가 서있으며, 이내 보관소 직원이 말한다.
보관소 직원 : 좋아... 이번에는 어찌 해줄까?
미스터 블루스 : ...그냥 줘요, 색상도 딱 내가 생각한거랑 매치되어서 딱히 작업할 필요도 없을 거 같아요. 저거 엔진 사양과 기름 뭐 먹어요?
보관소 직원 : 3리터 V6, 연료는 가솔린이야.
미스터 블루스 : 키 줘요, 타고 나가게.
보관소 직원 : 뭐, 그래... 딴 맘 먹기 없기다?
미스터 블루스 : 그럴 일 없다고 장담하죠.
BGM - 더티 해리 2 : 이것이 법이다 OST - 타이틀 음악 ( https://youtu.be/ORRuuSioOh0 )
그렇게 미스터 블루스는 직원에게 키를 받고는 그대로 올즈모빌 세단에 탑승하며, 이에 좀있어 외진 길에서 나오고는 자기 외모를 보기 시작한다.
미스터 블루스 : (더티 해리를 찍을 시절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비슷한 모습이 된 걸 보고는 마음에 들어하면서) ...Do ya feel lucky? [ ...넌 행운아인거 같냐? ] ...뭐, 이건 확실히.... 더티 해리답네. 그럼 가볼까.
# 우사밍의 소멸로 인한 파장으로 인해 며칠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던 인원들. (COMA%)
미스터 블루스의 두번째 부활. (DO YA FEEL LUCKY?%)
@ 왜 하필 85년식 올즈모빌 98이냐 하니... 더티 해리 시리즈 마지막 편인 추적자에서 캘러한 형사의 형사 차량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기에서는 결국 RC카 폭탄에 의해 박살나지만요...
치아키 : 에?? 크리스틴이 미유씨하고? 프로듀서는 그걸 또 용인했어?
sephiaP : 야, 나 뻗어있는 사이에 일이 터졌어. 미유가 여신과 상급 발키리, 게다가 여신과 동급의 신을 안았어. 그리고 병원비 청구는 이번에야말로 사이온지에 해버려. XX! 그런데 왜 미유인지 모르겠네. 왜 미유죠?
크리스틴(=트루드) : 미유씨의 태를 통해서 저희들도 자녀를 낳는 기쁨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싶었어요. 물론 여자끼리이긴 하지만요.
미나미 : 태어나면.... 프로듀서가 키워야겠지?
sephiaP : 흠.... 그래도 딸이겠죠? 크리스틴?? 아무래도....
크리스틴(=트루드) : 병원에서 검사받아보세요.
sephiaP : 엥??
30분 후
마유미 : 에..... 이거..... 안 잡히는데요?
sephiaP : 에??
미유 : 아예요?
마유미 : 네, 다만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수도 있어요. 정말 착상했다면, 최대 세쌍둥이가 한꺼번에 출산할 수 있고요.
미유 : 네??
sephiaP : 지금도 왁자지껄한데요?
크리스틴(=트루드) : 슬슬 교육기관을 알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sephiaP : 그렇긴한데, 최근 건 때문에 애들이 더 안 떨어지려고 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맞네요.
병원에서 검사받는 미유 (65%)
@MY 1985 Oldsmobile 98.... Buick V6 LK9 엔진.....
후미카: (한참동안 교전을 한 듯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아... 이제 그만 포기하시고 엄숙히 저희들의 심판을 받아들이시죠!
요시노: (발키리의 칼이 수없이 관통당해 쓰러진 채 숨만 쉬는 코즈에를 잠깐 보며) ...그대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 그대들만이 절대자로 군림하는 세상인 것이온지.
루미: ...그래, 너희들 말대로 그럴 지도, 오만하고 독선적으로 비추일 지도 몰라. 하지만 그것이 유일하게 우리 자신과, 우리들의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야.
토코: 이제 더 이상 저희들의 화평을 깨고자 하는 모든 시도들을 멈추시죠. 그렇다 한들... 당신들의 원죄는 심판의 대상이 되기 차고도 넘칠 수준...
코즈에: (서서히 눈에 초점을 잃어가며) ...
카나데: 이제 너만 남았어. 굳이 이 땅에서 목숨을 부지하고자 할 이유도 더 이상 사라지고 없을 텐데.
유미: 어리석은 추태 그만 보이고 얼른 눈앞에서 사라져! (이내 장미 줄기로 만든 가시 채찍을 요시노를 향해 휘두른다)
요시노: (가볍게 피하며) 어림 없사오니-
아리스: 그렇게나 저희들이 이 땅에서 영세하게 놓아 두지 못할 이유가 뭔데요?!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어서는 그저 화염에 휩싸이는 공멸일 뿐이라고요!
요시노: 그대들이- 이 땅의 신이 되어-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을 반동분자로 몰고 가서- 반인륜적으로 처단할 지 눈에 선한지라-
치아키: ...좋아, 네가 이 자리에서 스스로 할복하고 이 땅에서의 생을 마친다면, 우리도 더 이상 우리를 배반하려 드는 이들을 학살하는 일을 그만두도록 하지.
요시노: 목숨을 내놓는다면 그것을 소인이 어찌 확인할 수 있겠사온지-
치나츠: ...절대자의 위치에 있다면서 그것도 못하는 거야?
요시노: 그대들이야말로- 절대자의 위치에 올라섰으면서 이 땅에서의 목숨에 집착하실 사유가 없을 것이온대-
아이코: 놀릴 생각이면 당장 이 땅에서 사라져요! (이내 검을 들고 요시노에게 가려 하나 순간 나타난 열여섯명의 아이돌들을 보고 흠칫 놀라며) 아니, 이 자들은...?!
시노: 어라, 카에데가 발키리의 힘을 거두고 우리를 배반해 버렸어. 저들에게서 전혀 발키리의 힘이 느껴지지 않잖아.
아냐: 저런... 불경할 것들... 입니다.
미유: 배반자들은 우리에게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참수하세요.
미나미: 명을 받들겠나이다!
요시노: (이내 다른 차원에서 넘어왔던 우즈키네들이 일제히 참수당해 땅에서 푸른 화염의 늪에 휩싸여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대들의 살육 충동은 무고한 이들에게도 지속되는 것이온지.
아리스: 귀가 멀었나요? 저들은 배반자입니다. 배반자는 더 이상 이 땅에 살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당신 또한 넓은 의미에서 대적자이자 배반자... 척살함이 마땅합니다!
미유: 전군! 마지막 목표를 제거합시다!
요시노: ...그대들은 정녕 신이 아닌 그저 살인마들이오니.
코즈에: 후와... 아파... 모든 게... 이상해... 차라리... 꿈이면... 좋겠어...
거대토끼P: ...라고 꿈이었으면 하고 간절히 비셨더니 그 세계 자체를 꿈의 차원으로 도약시켜버리셨다고요?
요시노: 그러하온대-
코즈에: (거대토끼P를 끌어안으며) 후와- 근데- 아직도- 욱신거려- 프로듀사- 낫게 해줘-
하지메: 거기서 정말로 고생들 많으셨어요...
유카리: 그래서 요시노 쨩이 지상에 있는 동안 코토카 씨와 하야테 쨩, 나기 쨩에게 안나 쨩이 보낸 텔레포트 송신이 닿아서 이 쪽으로 전송되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코토카: 어느 지혜의 여신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어요~
나기: 코토끼 씨도 같이 왔답니다. 그런데 코토끼 씨 말로는 저희들은 거기서 복제되었대요. 와오.
하야테: 아무래도 우리가 여기로 넘어오면서 원래 세계에서 우리랑 똑같이 생긴 다른 애들이 우리 빈 자리를 채운다나봐!
카나: 그런데요 안나 쨩, 정말로 저희들 더 이상 발키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지 않는 것이 맞죠?
안나: 괜찮아... 여기로 강제 진입 시도하면... 바로 스카이림의 도입부에 나오는 마차로... 전송되도록 설정해놨어...!
안즈: 와아... 참으로 악마같은 해결책이네...
우즈키: 그렇다는 건 여기서 전송 요청을 보내지 않으면 이 차원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건가요?
미즈키: 미즈키와 저의 프로듀서 님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여기에 처음 들어왔답니다.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카나코: 뭐 괴짜P씨가 있는 세계관에는 또다른 분들이 새로 들어오신다니 걱정은 않지만요...
쿄코: ...이렇게 보니 예전에 발키리들이 자신들의 힘의 폭주로 인해 세상을 반쯤 멸망시킨 것을 꿈의 차원으로 환원시킨 것을 처음에는 어찌 천연덕스럽고 뻔뻔하게 그걸 수습도 않고 넘어갈 생각을 했나 싶었지만요, 코즈에 씨가 한 걸 보니 한 편으로는 그게 최대한의 수습이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호: 그러네요... 그 때는 그런 생각이 강해서, 미나미 씨들이 우즈키 쨩을 붙잡고 몰아세웠을 때 염치 없이 다가오지 말라고 강하게 말을 했었는데, 그 분들도 나름의 고통의 인내를 겪고 있었던 셈이었네요.
치에리: 그럼 다시 복구된 차원에서의 저희들은 어떻게 활동을 하게 될까요...?
유카: 어떻게 다시 돌아가든 간에 제발 싸우는 일만은 없었으면 해요.
노리코: 이의 없습니닷!
사토미: 어려운 이야기들 잔뜩이네요~
모모카: 어찌 되었든 간에... 다시 저희들 곁으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하여요.
카오루: 정말로 잘 돌아왔어!
치에: 에헤헤... 이걸로 다시 뭉쳤네요.
미리아: 이번에야말로 함께 웃으며 지내자!
코즈에: 응...!
코토카: 대찬성이에요~!
하야테: 모두들 다시 한 번 잘 부탁할게!
나기: 이하동문입니다.
요시노: 그나저나 저희들은 이제 어디에서 기거하게 될 것이온지-
코토끼: 걱정 마요! 오셨던 세계랑 여기랑 차이는 없으니까 다같이 사이온지 저택에 신세를 지도록 해요!
아이돌 일동: 에에~?!?!
나기: ...와오.
거대토끼P: 저택 경비만 코토끼 씨가 담당하는 걸로 바뀌는 수준이네요.
카나: 초연하게 대하시는 프로듀서 씨도 대단하셔요...
-2~1의 시공간대
리아무: 후아아... 오늘 레슨도 초지옥이었다... 이대로는 못 버틴다구... 야무...
아키라: 말은 그리 하시면서 또 치유의 샘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발매된 아이돌 인형 보관창고에 가서 이상한 짓들이나 하실 작정이죠?
리아무: 그... 그건 지친 나를 위한 필수적인 리프레싱일 뿐이라구!!!!
아키라: 계속 그런 일 하다가 창고 직원들에게 들키면 공공외설죄로 잡혀 가도 저희들 면회 안 갈 거라고요.
리아무: 어... 어째서!!!!!
아카리: 에휴... 뭘 하시는 지는 더 이상 관심 안 둘 테니까요, 창고에 있는 링고로 인형들도 잘 부탁드려요. 그렇다고 이상한 구도로 사진 찍으시면 정말로 절교할 테니까요.
리아무: 흐에엥... 다들 취급이 너무해... 진짜 아이돌들한테 맨날 얻어맞으니 가짜 아이돌들에게서라도 치유를 받아야 하는 거라구...
아이돌 봉제인형 보관창고
리아무: 찾았다~ 나의 리프레싱 사이트!! (이내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 ...근데, 저 사람들 어째 원래 인형이 있던 곳에 반듯이 누워 있다는 느낌이 드냐?
치히로: 아하~! 이 분들 여기 계셨군요! 리아무 씨,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리아무: 엥?! 그게 무슨 소리야?
치히로: 이글 프로덕션 쪽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했는데, 거의 곧바로 실종되어 버려서 혹시 찾게 되면 자기네들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받아버려서요~ 그런데 여기로 전송이 되시다니, 어쩐 일일까요?
리아무: 에에...
리아무: 이해 못하겠어!!!!! 야무!!!!!!!!!!!!!!!!!!!!!!!!!!!!!
치히로: 자아, 다들 도착한 게 맞는 거죠?
마유미: (인원을 파악하고) 네! 맞아요! 도와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치히로: 아니에요, 같은 업종끼리 서로 돕고 도우면서 살아야죠~
마유미: 아하하... 아무튼 수고하세요!
카코: (병원을 나서다가 입구에 누워 있는 아이돌들을 보며) 헤에~ 이 분들 드디어 찾아내신 모양이네요~
마유미: 네! 무려 1과 신규 아이돌 분들이신데 절대로 어디 사라지게 그냥 내 버려둬서는 안 되죠!
카코: 후후~ 앞으로 재밌는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네요~ 깨어나시면 다들 잘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세요~
마유미: 네, 얼마든지요!
카코: 이렇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 찾아냈으니... 거기서도 행복하셔야 돼요, 알겠죠, 토끼 씨들?
거대토끼P(평행세계): (의식을 잃은 상태)
토끼 아이돌들(평행세계): (의식을 잃은 상태)
# 발키리들의 멸망전을 꿈의 차원으로 환원시켜버린 코즈에 (0%)
코토카와 하야테와 나기를 안나의 차원으로 도약시키는 데 성공하고 같이 도약해 온 요시노와 코즈에 (64bit%)
다시 평행세계에서 전이되어 이글 1과 아이돌로 새 출발하게 된 우즈키네 (16%)
@ 혹시 몰라 지지고 볶아 먹을 파채 조금 남겨 놓고 갑니다.
프랭크 : . . .
아키하 : . . .
NASA 3인 : . . .
후미코 : . . .
미스터 블루스 : (되살아난 자신을 다들 영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걸 보고는) ...왜 다들 날 그런 눈치로 쳐다봐요?
아키하 : 자네가 그런 모습으로 되살아날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
괴짜 미국인 : 그것도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젊은 시절과 비슷한 모습으로 말이죠.
미스터 블루스 : 왜요? 그게 이상해요?
괴짜 호주인 : 우린 선배 명복을 빌어주면서까지 보내줬는데 장례식도 하기 전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되돌아올 줄은 몰랐으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아...
괴짜 호주인 : 그것보다 더 문제는, 선배 신분은요?
미스터 블루스 : 안그래도 어제 FBI에다가 연락한 참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엥, FBI가 거기서 왜 나와요?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FBI가 왜 나와요?
프랭크 : 안그래도 제가 좀 조사를 해봤습니다만... FBI 마이애미 지부장 님과 아시는 사이라면서요?
미스터 블루스 : 아니... 그건 어찌 알았어요?
프랭크 : 전 고용주 님에게서 들은 바입니다. 항상 어디선가 정보를 알고 오시더군요.
미스터 블루스 : 시니악 씨가요...? 허...
괴짜 미국인 : 스콧 당신은 알면 알수록 미스터리하단 말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뭐, 이제 새 신분 나오면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할 테니 그건 알아둬요... 솔직히 이거 외에도 걸리는게 있긴 하지만.
괴짜 러시아인 : 뭔데요?
미스터 블루스 : 사이온지 측도 사이온지 측이지만 이글 측이요, 거기서 내가 또다시 살아났단 걸 알면 제대로 뒤집어질 걸요? 죽었단 사람이 또다시 살아나서 돌아다니는 판국이니.
괴짜 미국인 : 아... 그건 그렇겠네요.
미스터 블루스 : 덤으로 겉으로 보기엔 대표인 내가 죽었으니 신문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일본 도쿄 지부 대표인 내가 죽었다고 뜰 거고, 시 자체에서는 내가 유령 처리하다가 죽은 거로 알테니 나 자신의 장례를 치뤄줄 거에요. ...뭐 자기 나름대로 유령퇴치하던 무녀나 퇴마사측은 여기 대표가 죽었다는 소식 듣고 이제 여기를 폐업시키려고 들들 볶아댈 게 분명하고요. 이견 있어요?
괴짜 호주인 : 딱히 없는데... 그걸 어찌 알아요?
미스터 블루스 : 이런 거 자체가 뻔하디 뻔한 스토리잖아요, 뭘 더 기대해요? 애초에 우리는 뜬금 없이 나온 유령 사냥꾼들이라고 무녀랑 퇴마사들에게 배척받는 신세였는데 말이죠. 자기들이라고 퇴치 방식만 좀 다르지 뭐 다른 줄 아나, 참.
괴짜 미국인 : 그럼, 스콧은 어쩔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사이온지 회장 님과 상의해서 대표직을 여러분 중 하나에게 넘기고 난 여기에 갓 들어온 신입사원처럼 행동해야죠. 외모가 바뀐 이상 그리 행동할 수 밖에 없으니.
괴짜 미국인 : 그럼 누구에게 대표직을 넘기려고요?
미스터 블루스 : 갑자기 신입사원에게 대표직을 맡으라 하면 이상해 보일게 뻔하니... 렉싱턴 씨?
괴짜 호주인 : 네?
미스터 블루스 : 대표직 부탁드려요. 당신이 이제 대표니까, 난 사이온지 저택으로 좀 가볼게요. 회장님과 얘기 좀 해봐야 하니까.
괴짜 호주인 : 알았어요.
BGM : 얀 해머 - 마이애미 바이스 OST : 뉴욕 테마 ( https://youtu.be/vHpIBNyBIQs )
그 후, 미스터 블루스의 올즈모빌 세단 내부.
미스터 블루스 : (레이밴 발로라마 선글라스를 낀 채로 운전하면서) 흐흠...
이때 옆에 닷지 차져 한대가 서더니 미스터 블루스가 뭔가 기이한 느낌을 받은 듯 옆을 보자 거기에 주니가 운전석에 타고 있는 걸 보고는 표정을 좀 찡그리고는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어쩐지 데자뷰가 느껴지는데....
그 무렵, 주니 측은...
주니 : (옆에 정차 해있는 올즈모빌 98 세단을 보고는) ...올즈모빌? 암만 사람 취향 차라고는 하지만 저 할아버지들이나 타는 차를 타는 사람이 일본에 있다고...? 그러기엔 타는 사람은 중년 외국인 아저씨인데... 주일미군 사령부 사람인가? ...나중에 캠벨 대령 님께 물어봐야겠네.
그렇게 미스터 블루스가 탄 올즈모빌 세단이 먼저 출발한 뒤로 각자 갈 길을 하며, 이내 좀 있어 주니가 캠벨 대령과 대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캠벨 대령 : 올즈를 지금까지 타는 사람이 도쿄 도에 사는 주일미군 간부 중에 있었냐고?
주니 : 네, 오늘 가다가 발견해서 말이죠.
캠벨 대령 : 90년대 후반에 내 부하로 있던 한 명이 2000년도에 주일미군에 복무할 때 개인 차량으로 수입해서 타긴 했었지만... 그 친구는 주한미군으로 가면서 타던 차를 폐차시켰다고 말한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 쯤이면 아마 퇴임하고 고향에 갔을 지도 모르겠군.
주니 : 모르겠단 말인거죠?
캠벨 대령 : 뭐, 그렇네. 나도 딱히 잡히는 단서가 없군. 원한다면 내 아는 부하에게 연락처를 줘도 되겠나?
주니 : 아니에요, 그정도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캠벨 대령 : 그렇군... (이때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그래, 총괄 친구에게 내 잠시 면담할 일 있으니 시간 좀 내주라고 해주게나. 일 관련이거든.
주니 : 알겠습니다.
잠시 후. EEJ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캠벨 대령 님 면담 건은 제가 시간 좀 조율해보고... 오다가 올즈모빌을 봤다고요?
주니 : 네, 11세대 극초기형 98 세단이었는데...왠 중년의 외국인 아저씨가 타고 있더라고요? 주일미군 측 사령부 사람이 아니나 싶은데...
sephiaP : 외모는 자세히 봐봤어요?
주니 : 아뇨, 다만 선글라스를 쓴 거까지는 생각이 나요. 레이밴 계열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sephiaP : (이내 표정을 좀 찡그리고는) 설마...?
주니 : 뭐 짐작가시는 거 있으세요?
sephiaP : ...대충은요, 일단 대령 님과의 면담은 다음으로 넘기고, 윤 변호사 님 좀 불러줄 수 있어요?
주니 : 갑자기요?
sephiaP : 좀 복잡해요, 일단은 좀 불러주세요.
주니 : 알겠습니다.
sephiaP : (주니가 일어나 나가는 걸 보고는) 설마... 그 골칫덩이 양반 또 다시 살아난 건가? 근데 그러기에는 V8 엔진 갖다가 노래를 부르던 양반이라 그런 차를 고른게 의외이긴 한데...
# 회사에 돌아오고는 회사 인원들과 대면한 미스터 블루스. (100%)
출근길에 미스터 블루스의 차량을 보고는 캠벨 대령과 sephiaP에게 말한 주니. (85%)
줄리아 에반스 : 긴급 보고입니다.
sephiaP : 아침에 집까지 와서 무…… (영국에서 온 보고서를 보고) 런던 브릿지 다운??
미유 : 런던 브릿지 다운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처음 듣는 말인데?
줄리아 : 도쿄 시간으로 금일 새벽 2시, 퀸께서 스코틀랜즈 발모랄 성에서 서거하셨다고 합니다. 웨일즈 공작께서 다음 왕으로 즉위하실 예정입니다.
미유 : 웨일즈 공작??
sephiaP : 현 영국 왕실 계승 후보 서열 1위, 즉 영국 왕실의 왕세자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 말대로라면, 찰스 왕세자가 즉위하는 거 아니에요?
줄리아 : 네, 찰스 3세로 즉위하실 예정입니다.
sephiaP : 아, 안 그래도 걱정인데, 이 양반 말도 많아서…….
줄리아 : 사실, 저도 걱정이긴 하죠.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건만 생각하면 지금도…….
sephiaP : 알겠습니다. 일단은 그 영국쪽에 조전 보내는 거로 하고요. 당혹스럽네요.
줄리아 : 네
미유 : (줄리아가 가는 걸 보면서) 당신도 당혹스럽지?
sephiaP : 당혹스럽지.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거 같은 느낌?
미유 : 시대가 막을 내린다라…….
sephiaP : 일단 좀 체크해야 할 거 같아.
급작스러운 보고를 받고 당혹한 sephiaP 부부 (80%)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에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시대가 이렇게 끝났네요.
https://youtu.be/K_H9eobuKnw
며칠이 지난 후, 9월 11일 경의 EEJ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양손을 깍지 낀채로 생각하면서) 그때 하필 윤 변호사님 출장 나가셔서 결국 뵙지 못했고... 지금 단서라고는 요 올즈모빌 세단과 레이밴 선글라스 밖에 없는데... 그 중간에 영국에서 일이 터져서 조전을 보내긴 했지만, 이것도 은근 신경이 쓰인단 말이야. 그 양반이 되돌아온 거라면 확실히 뭐가 잘못되어 가는 게 분명하고 말이지. 화 여사 님에게 듣기로는 요즘 지옥 돌아가는 추세가 자신을 견제하는 거 같다는 추세라고도 들었으니...
류해나 : (노크하면서) 대표 님, 들어가도 될까요? 어제 하라다 씨에게 전해들은 소식인데...
sephiaP : 일단 들어와요.
그렇게 해나가 들어오자 미요에게 전해들은 소식을 전하며, 이내 sephiaP는 그럴줄 알았단 표정을 짓는다.
sephiaP : 역시나... 부활하면서 외형이 바뀌었구만.
류해나 : 그 사람이 맞아요?
sephiaP : 그 사람이 아니고는 단서도 없어요. 하라다 씨가 어찌 알아내었다고 해요?
류해나 : 그분 아버지가 하는 정비소에 갔었나봐요. 처음에는 왠 외국인이 있어서 긴가민가하다가 거기서 하는 행동을 보고는 알아내었다고 하는데...
sephiaP : 행동이라뇨?
류해나 : 듣기로는 뭔가 있긴 하나봐요, 그걸 보고 확실하진 않아도 그 사람인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네요.
sephiaP : 흠... 일단 그럼 하라다 씨 여기로 와달라고 해줘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게.
류해나 : 알겠습니다.
잠시 후.
미요 : (들어오면서) 불렀어?
sephiaP : 예, 그 괴짜 양반을 보셨다면서요?
미요 : 어...그냥 감이긴 하지만, 얘기는 대충 들었지?
sephiaP : 간략하게요. 자세한 얘기를 들어봐야 해서 하라다 씨를 부른 거라서요.
미요 : 그래? 뭐 그럼 말해줄 수 밖에. 시간은 어제 내가 오프였을때 아빠 정비소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는데...
하루 전날, 9월 10일. 하라다 정비소. 미스터 블루스의 올즈모빌 98 세단이 들어와서는 클락션을 울린다.
미스터 블루스 : 어 - 이 - ! 아무도 없어요!?
미요의 부친 : 네, 나갑니다!
잠시 후, 미요의 부친이 미스터 블루스의 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미요의 부친 : 흠, 전반적인 상태는 연식에 비해 양호한 편이에요. 딱히 어디 고칠 부분도 없고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그럼 더 좋고... (이에 본인의 스바루를 정비하는 미요를 보고는 잠시 눈이 흔들리나 침착하면서) ...따님입니까?
미요의 부친 : 맞아요, 동시에 아이돌이기도 한 우리 정비소의 후계자입니다. (이에 미요를 보고는) 미요! 손님에게 인사라도 해드려!
미요 : (미스터 블루스를 보나 외형이 바뀐 거 때문인지 못 알아보면서) 아, 안녕하세요!
미스터 블루스 : 아, 네... (이내 다시 미요의 부친을 보고는) 바쁜가 봐요?
미요의 부친 : 네, 제 차를 물려받고 고쳐탄다고 열을 가하는 중입니다. 덕분에 난 좋은 차 한대 타게 되었지만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이에 뭔가 생각난듯 차 안에 들어가서는 음료수 두 캔을 꺼내면서) 아, 기왕 이것도 인연인데...
미요의 부친 : 아이, 아니에요! 뭘 이런 거 갖다가, 하하하...
미스터 블루스 : 받아요, 코크 제로입니다. 따님도 마시라고 두 캔 준비했으니 마시고 일하라 해주세요.
미요의 부친 : 아, 뭐 손님 말이 그렇다시면야. (이에 다시 미요 쪽을 보고는) 미요! 잠시 쉬는 김에 와서 음료수 마셔!
미요 : 알았어요!
잠시 후, 두 정비사 부녀와 미스터 블루스가 콜라를 마시고 있다.
미요 : (한 모금 마시고는) 이거 회사에 있을 때에도 자주 마셨던 건데...
미요의 부친 : 그래? 우연이네. 어우, 안그래도 탄산이 필요했었는데 잘 되었네요.
미스터 블루스 : 그래요? 뭐 그럼 잘되었네요, 쭉쭉 마시죠.
미요 : (이내 생각으로) "...잘 보니 저 외국인 아저씨 성격... 은근 괴짜P 씨와 비슷하단 말이야...? 작업하다가 잠시 쉬면서 마시라며 콜라 주는 것도 그렇고..."
미요의 부친 : 그나저나,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십니까? 이 부근에 주일미군 차들이 자주 다녀서 거기 소속인가 싶은데.
미스터 블루스 : ...아, 난 주일미군 소속은 아니에요.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소속입니다.
미요의 부친 : 이번 유령 사태로 인해 대표가 사망했다던 그 곳이요? 안그래도 시 주관의 장례까지 치뤄진지라 요즘에 퇴마사들이나 무녀들이 그걸 계기로 매번 건물 앞에서 시위한다고 들었는데...
미스터 블루스 : 네... 맞아요. 그것때문에 출근이 어찌나 불편하던지...
다시 현재.
미요 : ...그렇게 된 거야.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얘기를 꺼내니 나라도 의심이 되더라고. 차도 그렇고, 나랑 아빠에게 제로 칼로리 콜라를 준 거도 그렇고.
sephiaP : 그런데 왜 하필이면 차가 올즈모빌 98인지부터가...
미요 :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어. 엔진룸을 보니 V8도 아니고 V6 엔진이던데.
sephiaP : ...이건 카나데에게 물어봐야 하려나...? 그 양반 여기 재적 시절에 가끔 그 양반에게 영화 빌리고 했으니...
미요 : 그게 좋을지도? 카나데라면 뭔가 알거 같거든.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오늘 스포츠 사업부 소속 레이서들 회의 있으니까, 오후 2시 이전까지는 그쪽 회의실로 와주세요.
미요 : 알았어, 그럼 가볼게.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미요가 나가자 내선 전화를 들고는) 1과 사무실로 돌려주세요.
또 시간이 지난 후.
카나데 : (sephiaP에게 올즈모빌 98 사진을 받아 보면서) ...이런 차가 나온 영화가 있었냐고? 갑자기 왜?
sephiaP : 그게, 지금 알려지면 큰 파장이 일어날테니 너만 알아둬. 그 괴짜 양반이 되살아난 거 같거든. 그 차와 함께 나온 거로 추정되고 있고.
카나데 : ...또?
sephiaP : 그래, 또.
카나데 : 이런 차가 나오는 영화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예전의 그 사람에게 빌렸던 영화 중에 있던 거로 알고 있어. 차량 추격전 씬에서 형사 차량으로 타고 나왔던 거로 아는데.
sephiaP : 어느 영화인지 알아?
카나데 : 글쎄... 이름은 자세히 생각 안나는데... 뭐였지? 주력 권총으로 강력한 리볼버를 갖고 다니는 형사 이야기였는데...
sephiaP :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말하면서) 혹시... 더티 해리 아냐?
카나데 : (이에 맞았다는 듯 말하면서) 아, 맞아! 그거야!
sephiaP : 역시, 그 양반도 거기 주인공이 소지하던 리볼버를 갖고 다녔으니까, 아귀가 맞아떨어지네.
카나데 : 알고 있었어?
sephiaP : .44 매그넘 권총탄을 쓰는 M29 리볼버를 순식간에 유명하게 만든 영화로만 알고 있어. 그와 별개로 4편에 오토매그 권총도 나왔다고는 들었지만 말야.
카나데 : 그렇구나... 그런데 진짜 그 사람이 되살아난게 확실해?
sephiaP : 여기저기서 증언을 들어보면 확실하고도 남아. 아까전의 하라다 씨 얘기도 들어보니 더더욱 확실해졌고.
카나데 : 그럼... 어찌 할건데?
sephiaP : 우리가 먼저 접근했다가는 그 양반이 뭔 일 저지를 지도 모르니, 일단은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카나데 : 혹시나 하는 건데... 카에데 씨는 알고 있을까?
sephiaP : 아니, 알고 있지는 않는 거 같아. 저번에 이 건으로 대담해봤더니 자기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만약에 그랬담 자기에게 돌아와줬음 좋겠다 하더라고.
카나데 : 그렇구나... 알았어.
그 무렵, ECTO-1 내부.
미스터 블루스 : (운전하는 동시에 무전하면서) HQ, 이번에 유령이 나온 곳은 어디에요?
후미코 : (무전으로) 하네다 공항 일대에요. 공항 내부에 있던 터그 카트가 귀신들렸다며 거기 직원들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비행기 이륙도 지연된다니까 빨리 처리해주세요.
미스터 블루스 : 10-4, 곧바로 갑니다.
괴짜 러시아인 : 와, 공항에도 귀신 들린게 나왔대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다네요, 그거때문에 비행기 이륙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니 빨리 처리해야죠.
괴짜 호주인 : 어떻게던 사업은 다시 시작했지만... 우리 본부 앞에 있는 시위대 처리는 어찌 하죠?
미스터 블루스 : 지금이야 말만 왕왕거리지만 폭력적으로 나오려고 한다면 우리도 그에 맞서 대응해야죠.
괴짜 미국인 : 알겠어요, 스콧... 아니... FBI에서 받은 새 신분이 뭐라 했죠?
미스터 블루스 : 더글라스요, 더글라스 웨스트우드 (Douglas Westwood) 말이죠.
괴짜 미국인 : 알았어요, 그럼 앞으로는 더그라 부를게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러세요.
# 미스터 블루스가 되살아난 것을 확실하게 된 sephiaP. (100%)
FBI를 통해 새로운 신분을 받은 미스터 블루스. (DOUG%)
미나미 : (계약서를 보고) 프로듀서 직속으로 그대로 가는 거네요?
sephiaP : 응, 기존 계약에서 그대로 가는 거니까.
치아키 : 사오리 계약도 종전의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거야?
사오리 : 지도 그래유?
sephiaP : 다 마찬가지야. 기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할거야.
레온 : (서류를 보고서) 다행이네. 진짜 이 서류 그대로면.
sephiaP : 큰 문제 없이 유지할 거니까, 그리 아시고요.
시노 : 계약서는 이상 없…… (누가 없는 걸 알고서) 미유는?
sephiaP : 미유는 이미 도장 찍고 검사받으러 갔습니다. 며칠 전 ‘의식’ 건으로 인해서 말이죠.
카나데 : 아, 그날 엄청…… (얼굴 빨개진 상태로) 다들 위험했다고. 안 그래도 미유씨 안에 내재하여있던 음기 또 터지는 거 아니냐고 우리끼리 소곤거렸다니까.
치나츠 : 그거 터지면 다 골로 가는 거잖아. 심지어 크리스틴도 그때 이성 잃을 뻔 했다고. 아니, 아무리 힘을 잃었다지만 여신인데…….
sephiaP : 솔직히 위험천만하죠. 통제는 해보겠습니다만…….
그 시간, 도내 병원
마유미 : 네, 확실히 수정된 상태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성별은 알 수 없는 거죠?
마유미 : 불가능하죠. 이제 수정되어서 착상되어버린 상태인데.
르네(=레긴레이프) : 보통, 대표님이 확인하시는 데에는 어느 정도 걸리나요?
마유미 : 자라는 데에는 몇 달 걸려요. 착상 후 세포 분열을 거치고 이러다 보니 태아의 모습을 갖추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죠.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겠네요.
??(=노블 비너스) : 그렇다면 만약에 태어난 뒤에는 대표님 호적에 올라가겠죠?
마유미 : 아무래도요. 여성들끼리만 호적을 만들 수 없으니. 그리고 진짜 그렇다면 대표님 기절하세요.
??(=노블 비너스) : 농담이에요. 정말 그렇게 되더라도 그건 대표님 돌아가신 뒤의 일이니까요.
20분 후, 시부야구 EEJ 사옥 내 1과 임시 사무실
sephiaP : 아하하, 임신이요?
마유미 : (전화 반대편) 네, 아직 확실하게 성별 판명은 어렵지만요. 여하튼 고생 많으실 거예요.
sephiaP : 애 많으면 나중에 재산 배분이 골치인데.
마유미 : 또 시작이네! 애들 조용한데 어디 갔어요?
sephiaP : 유아방요, 애 엄마 오면 데리고 와야죠. 솔직히 이 녀석들 나 돌아오고 나니까 마하고 미유에게 안겨서 그냥……. 오죽하면 크리스틴이나 르네가 안아보려고 했는데, 미유 품에 안겨서 좀…….
마유미 : 흠, 부모에게 떨어지기 싫어하는 상황이 좀 심한가 보네요. 뭐, 그만큼 두분 고생이 많으신 건 사실이지만요.
sephiaP : 네. 뭐, 그래서 일단은 당분간은 아예 사무실에 데리고 있어야죠. 오늘은 일단 모치다씨가 업무 중에 돌봐주겠다고 했는데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유미 : 그렇겠네요. 알겠어요.
(전화가 끊어짐)
sephiaP : 이사장님에게 집 좀 다른 곳으로 봐달라고 할까? 아님 차를 바꿔??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네!
주니 : 취임 축하드립니다.
sephiaP : 야, 취임식 할 생각도 없이 그냥 취임의사만 표시하고 땡쳤어.
주니 : (웃은 후) 그러시겠죠. 아, 몇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
sephiaP : 네.
주니 : 일단 캠벨 대령님께서 면담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대표님 부재 기간 동안 업무를 그 분이 좀 맡으신 것이 있는 모양인데 그거 관련인 거 같고요. 그리고 제가 출근하다가 올즈모빌을 봤는데요.
sephiaP : 음, 일단 캠벨 대령 님 면담 건은 제가 시간 좀 조율해보고…… 오다가 올즈모빌을 봤다고요?
주니 : 네, 11세대 극초기형 98 세단이었는데, 왠 중년의 외국인 아저씨가 타고 있더라고요? USFJ 측 사령부 사람이 아니나 싶은데, 연식이 있다보니까.
sephiaP : 11세대 올즈모빌 98 극초기형이라…… 그럼 여기서는 힘들어요. 아시다시피 여기는 오래된 차량에 대해 세금을 더 물리잖아요. 외모는 자세히 봐봤어요?
주니 : 아뇨, 다만 선글라스를 쓴 거까지는 생각이 나요. 레이밴 계열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sephiaP : (이내 표정을 좀 찡그리고는) 설마……?
주니 : 뭐 짐작가시는 거 있으세요?
sephiaP : ……대충은요, 일단 대령 님과의 면담은 다음으로 넘기고, 윤 변호사 님 좀 불러줄 수 있어요?
주니 : 갑자기요?
sephiaP : 좀 복잡해요, 일단은 좀 불러주세요.
주니 : 알겠습니다.
sephiaP : (주니가 일어나 나가는 걸 보고는) 설마……, 씨X, 그 골칫덩이 양반 또 다시 살아난 건가? 근데 그러기에는 V8 엔진 갖다가 노래를 부르던 양반이라 그런 차를 고른게 의외이긴 한데……. 게다가 올즈 98 11세대 극초기형이면 V6 3리터도 있지 않나?
20분 후
주니 : 윤 변호사님, 오늘 재판이라고 자리 비우셨다는데요.
sephiaP : 아, 그래요? 일단은 대령님과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겠네요.
주니 : 아, 네! 소회의실로 오시라고 할까요?
sephiaP : 그렇게 해주세요.
1시간 후, 소회의실
캠벨 대령 : 일단 돌아온 걸 환영하네.
sephiaP :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캠벨 대령 : 꽤나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sephiaP : 뭐, 덕분에 애들이 안 놔주려고 하네요.
캠벨 대령 : 아, 그리고 내가 보자고 하는 이유가 있어서 말인데……. (서류철을 sephiaP에게 넘기면서) 한번 볼 수 있겠나?
sephiaP : (서류철을 보고서) 새로 들어온 아이돌들인가요? 흠…….
캠벨 대령 : 카게로 군이나 유키나키 군은 1과 배속을 생각하던데 괜찮겠나?
sephiaP : 분할을 해야 합니다. 기존 멤버들하고 케미스트리가 안 맞을 수 있어서요. 일단 이건 좀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캠벨 대령 : 최대한 빠른 검토를 부탁하지.
sephiaP : 네, 그리고 올즈모빌 차량, 일본에서 수리 가능한가요?
캠벨 대령 : 뭐, 공식적으로 지금은 제네럴 모터스 재팬에서 할 수 있다면 가능은 하지. 다만 이제 내가 알기론 브랜드가 한창 전성기 시절에는 업체가 따로 있었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sephiaP : 그래요??
캠벨 대령 : 그래. 70년대까지는 일본에서도 딜러가 있었다고 들었네
sephiaP : 흠. 그렇군요.
10분 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캠벨 대령의 말을 복기하면서) 1970년대까지는 일본에 올즈모빌차를 판매하는 회사가 있었다라. 아, 그런데 그 올즈모빌 참, 의심스러운데.
(전화벨 소리)
sephiaP : (전화를 받고) 네!
줄리아 : (전화 반대편) 화예련 여사님 연락입니다.
sephiaP : 돌려주세요.
화예련 : (전화 반대편) 몸은 어때요?
sephiaP : 뭐, 솔직히 입원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라서 말이죠.
화예련 : 이젠 삼도천 사공이 알아볼지도 모르겠네요. 참.
sephiaP : 뭐, 그건 둘째치고요. 무슨 일이세요?
화예련 : 지옥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죠. 뭐. 요즘 내가 입지가 많이 줄어서요.
sephiaP : 그쪽도 그래요?? 아니, 안 그래도 오늘 주니씨가 올즈모빌 차량을 봤다고 하는데…….
화예련 : 올즈모빌이라, 흠…… 감은 오긴 하는데 말이죠.
sephiaP : 뭔가 돌아가는게 엉망이다, 이거죠?
화예련 : 그 자가 하는 거에 다들 맛이 갔어요. 뭐, 그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 하는 거로 해요.
sephiaP : 네.
계약서를 작성하는 sephiaP 일행 (80%)
주니로부터 올즈모빌 이야기를 듣고 의심하는 sephiaP (75%)
(주 : 실제로 1980년대까지 일본쪽으로 수출되는 올즈모빌 차량이 따로 있었고, 토호 모터스라는 곳에서 동일본 지역의 판매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기간은 1950년~1992년, GM의 일본 수출은 1980년까지.)
==============
며칠이 지난 후, 9월 11일 경의 EEJ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양손을 깍지 낀채로 생각하면서) 그때 하필 윤 변호사님 출장 나가셔서 결국 뵙지 못했고…… 지금 단서라고는 요 올즈모빌 98 세단과 레이밴 선글라스 밖에 없는데, 그 중간에 영국에서 일이 터져서 조전을 보내긴 했지만, 이것도 은근 신경이 쓰인단 말이야. 그 양반이 되돌아온 거라면 확실히 뭐가 잘못되어 가는 게 분명하고 말이지. 화 여사 님에게 듣기로는 요즘 지옥 돌아가는 추세가 자신을 견제하는 거 같다는 추세라고도 들었으니…… 게다가 미유는 또 임신. 출산하면 나 죽었구만.
류해나 : (노크하면서) 대표 님, 들어가도 될까요? 어제 하라다 씨에게 전해들은 소식인데…….
sephiaP : (속으로) 미요?? 갑자기 걔가 왜?
sephiaP : 일단 들어와요.
류해나 : (들어온 후) 어제 하라다 씨 정비소에 올즈모빌 세단 한 대가 나타났나봐요. 그런데 그 차주가 하라다씨를 보고서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sephiaP : 그래요?
류해나 : 네, 그리고 차량을 고치고 나갔다는데, 이야기 들은 거로는 아무래도 그 사람인거 같다고.
sephiaP : (감을 잡은 듯) 역시, 부활하면서 외형이 바뀌었구만.
류해나 : 그 사람이 맞아요?
sephiaP : 그 사람이 아니고는 단서도 없어요. 하라다 씨가 어찌 알아내었다고 해요?
류해나 : 그분 아버지가 하는 정비소에 갔었나봐요. 처음에는 왠 외국인이 있어서 긴가민가하다가 거기서 하는 행동을 보고는 알아내었다고 하는데…….
sephiaP : 행동이라뇨?
류해나 : 듣기로는 뭔가 있긴 하나봐요, 그걸 보고 확실하진 않아도 그 사람인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네요.
sephiaP : 흠, 일단 그럼 하라다 씨 여기로 와달라고 해줘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게.
류해나 : 알겠습니다. (전화로 2과와 연락 중) 네, 네. 아, 바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전화를 끊고) 오늘 마침 보컬 트레이닝 있어서 오는대로 보내주겠다네요.
sephiaP : 그래요.
잠시 후.
미요 : (들어오면서) 불렀어? 몸은 괜찮고?
sephiaP : 예, 그 괴짜 양반을 보셨다면서요?
미요 : 어, 그냥 감이긴 하지만, 얘기는 대충 들었지? 내가 해나씨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말이야. 어제 마침 해나씨가 우리 정비소에 들러서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sephiaP : 간략하게요. 자세한 얘기를 들어봐야 해서 하라다 씨를 부른 거라서요.
미요 : 그래? (잠시 뺨을 부풀리고 나서) 뭐 그럼 말해줄 수 밖에. 시간은 어제 내가 오프였을때 아빠 정비소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는데…….
9월 10일, 도 외곽의 하라다 정비소.
미스터 블루스 : 어 - 이 - ! 아무도 없어요!?
미요의 부친 : 네, 나갑니다!
잠시 후
미요의 부친 : (차량의 상태를 보고서) 흠, 전반적인 상태는 연식에 비해 양호한 편이에요. 딱히 어디 고칠 부분도 없고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그럼 더 좋고…… (이에 본인의 스바루를 정비하는 미요를 보고는 잠시 눈이 흔들리나 침착하면서) ……따님입니까?
미요의 부친 : 맞아요, 동시에 아이돌이기도 한 우리 정비소의 후계자입니다. (이에 미요를 보고는) 미요! 손님에게 인사라도 해드려!
미요 : (미스터 블루스를 보나 외형이 바뀐 거 때문인지 못 알아보면서) 아, 안녕하세요!
미스터 블루스 : 아, 네…… (이내 다시 미요의 부친을 보고는) 바쁜가 봐요?
미요의 부친 : 네, 제 차를 물려받고 고쳐탄다고 열을 가하는 중입니다. 덕분에 난 좋은 차 한대 타게 되었지만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이에 뭔가 생각난듯 차 안에 들어가서는 음료수 두 캔을 꺼내면서) 아, 기왕 이것도 인연인데……
미요의 부친 : 아이, 아니에요! 뭘 이런 거 갖다가, 하하하...
미스터 블루스 : 받아요, 코크 제로입니다. 따님도 마시라고 두 캔 준비했으니 마시고 일하라 해주세요.
미요의 부친 : 아, 뭐 손님 말이 그렇다시면야. (이에 다시 미요 쪽을 보고는) 미요! 잠시 쉬는 김에 와서 음료수 마셔!
미요 : 알았어요!
미요 : (한 모금 마시고는) 이거 회사에 있을 때에도 자주 마셨던 건데……. 자주 마셔서 우리 회사 사장님이 머리 엄청 아프게 하던 그거라.
미요의 부친 : 그래? 우연이네. 어우, 안그래도 탄산이 필요했었는데 잘 되었네요.
미스터 블루스 : 그래요? 뭐 그럼 잘되었네요, 쭉쭉 마시죠.
미요 : (속으로) ‘잘 보니 저 외국인 아저씨 성격…… 은근 괴짜P 씨와 비슷하단 말이야? 작업하다가 잠시 쉬면서 마시라며 콜라 주는 것도 그렇고……. sephiaP 안 그래도 복귀했다고 하는데 보고해버려?’
미요의 부친 : 그나저나,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십니까? 이 부근에 주일미군 차들이 자주 다녀서 거기 소속인가 싶은데.
미스터 블루스 : ……아, 난 주일미군 소속은 아니에요.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소속입니다.
미요의 부친 : 이번 유령 사태로 인해 대표가 사망했다던 그 곳이요? 안그래도 시 주관의 장례까지 치뤄진지라 요즘에 퇴마사들이나 무녀들이 그걸 계기로 매번 건물 앞에서 시위한다고 들었는데……
미스터 블루스 : 네, 맞아요. 그것때문에 출근이 어찌나 불편하던지…….
미요 : (속으로) ‘이건 100%다!’
몇 시간 후
류해나 : (자신의 제네시스 쿠페 2리터 터보를 끌고 와서) 사장님.
미요의 부친 : 아이고, 어서오세요!
미요 : 어? 해나씨. 웬일이에요? 맨날 신키바만 가더니?
류해나 : 아, 오늘 신키바 정비본부 휴무. 그래서 필터만 들고 왔어.
미요의 부친 : 아이고, 또 공임하고 오일값만 받아야겠네. 아니, 거 한국차들은 일본에서 필터 구하기도 힘들어서.
류해나 : 란에보 X하고 비슷하지 않아요?
미요의 부친 : 조금 다르지. 베이스가 같다고 해도, 세팅을 다르게 했으니까.
미요 : 아, 정말? 해나씨 지난번에 에보 X 오일필터 쓰지 않았어요??
류해나 : 그거 맞춰보다가 안 맞아서 때려쳤잖아.
미요 : (웃으면서) 아, 맞다! 그랬지.
류해나 : (스바루 레오네를 보고서) 정비는 어디까지 된거야?
미요 : 아, 엔진 바꿀까 하고. EJ20으로.
류해나 : 왜?? EA 엔진은 못 쓰겠어?
미요 : 응. 원래 이게 EA81T가 들어가는데, 기본적으로 이게 OHV다 보니까, 한계가 작용하더라고. 그래서 이 엔진 후속이 EJ이니까.
류해나 : FA20 있잖아?
미요 : 그건 오토매틱용이라……. 그래서 고민 중이야. 또 튜닝파츠는 EJ20계가 훨씬 많고 데이터도 많으니까, 그리고 알잖아. 슈퍼 GT에 나가는 BRZ도 EJ20을 사용 중인거.
(주 : 2022년 현재 스바루 R&D 스포츠 팀이 쓰는 BRZ 경주차에도 EJ20 엔진이 들어간다.)
다시 현재.
미요 : ...그렇게 된 거야.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얘기를 꺼내니 나라도 의심이 되더라고. 차도 그렇고, 나랑 아빠에게 제로 칼로리 콜라를 준 거도 그렇고.
sephiaP : 그런데 왜 하필이면 차가 올즈모빌 98인지부터가…….
미요 :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어. 엔진룸을 보니 V8도 아니고 V6 엔진이던데. V6 엔진이 팔렸는지도 의문이고. 난 올즈모빌에 V6은 처음 보거든. 미국차하면 보통 V8 아냐?
sephiaP : (잠시 고민하더니) 오일쇼크로 한참 영혼까지 털린 이후의 미국차라면 가능은 한데, 이건 카나데에게 물어봐야 하려나? 그 양반 여기 재적 시절에 가끔 카나데가 그 양반에게 영화 빌리고 했으니…….
미요 : 그게 좋을지도? 카나데라면 뭔가 알거 같거든.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오늘 스포츠 사업부 소속 레이서들 회의 있으니까, 오후 2시 이전까지는 그쪽 회의실로 와주세요.
미요 : 알았어, 그럼 가볼게. 아, 2시 이전이면, 레슨 끝나고 후딱 가야겠네!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미요가 나가자 내선 전화를 들고는) 1과 알파팀 사무실로 돌려주세요.
30분 후
카나데 :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sephiaP에게 올즈모빌 98 사진을 받아 보면서) 에, 이런 차가 나온 영화가 있었냐고? 갑자기 왜? 일단 이거 뭔 차종이야?
sephiaP : 차종은 올즈모빌 98. 내가 지금 너에게 묻는 이유는…… 그게, 지금 알려지면 큰 파장이 일어날테니 너만 알아둬. 그 괴짜 양반이 되살아난 거 같거든. 그 차와 함께 나온 거로 추정되고 있고.
카나데 : (얼굴이 굳어지더니) 또?
sephiaP : 그래, 또. 아직 내부에서는 모르는게 나을텐데, 해나와 미요가 알려준 첩보야.
카나데 : 후미카가 알면 안 되겠지?
sephiaP : 후미카나 미나미 둘 중 한명이라도 알았다간 그날로 그 인간 바로 잡혀서 카에데에게 생으로 바쳐질거다.
카나데 : 끔찍한 소리 잘도 하네. 그나저나, 이런 차가 나오는 영화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예전의 그 사람에게 빌렸던 영화 중에 있던 거로 알고 있어. 차량 추격전 씬에서 형사 차량으로 타고 나왔던 거로 아는데. 하도 오래된 영화이긴 했지만.
sephiaP : 어느 영화인지 알아?
카나데 : 글쎄, 이름은 자세히 생각 안나는데…… 뭐였지? 주력 권총으로 강력한 리볼버를 갖고 다니는 형사 이야기였는데, 내가 이거 더빙판이 아니라 영문 원판으로 봐서 그런가? 너무 대충 봐서 말이야.
sephiaP :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말하면서) 혹시, 더티 해리 아냐? 더티 해리 시리즈.
카나데 : (이에 맞았다는 듯 말하면서) 아, 맞아! 그거야! 그 영화 맞아.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시리즈 물이지? 드라마 준비한다고 형사물 몇편 보긴 했는데 말이야.
sephiaP : 역시, 그 양반도 거기 주인공이 소지하던 리볼버를 갖고 다녔으니까, 아귀가 맞아떨어지네.
카나데 : 알고 있었어?
sephiaP : .44 매그넘 권총탄을 쓰는 M29 리볼버를 순식간에 유명하게 만든 영화로만 알고 있어. 실제로 시나리오 작가가 M29를 주인공의 총기로 계산해 놨더니, 이미 총이 단종돼. 배우가 직접 가서 사정했더니, 겨우겨우 공장에 남은 부품을 긁어모아서 2개를 만들어줬다고 했거든. 그런데 그게 히트친거야. 그와 별개로 4편에 오토매그 권총도 나왔다고는 들었지만 말야. 물론 뭐 듣기로는 회사 자체는 부도와 회생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지만.
카나데 : 그렇구나. 아니, 그런데 진짜 그 사람이 되살아난게 확실해?
sephiaP : 여기저기서 증언을 들어보면 확실하고도 남아. 아까전의 하라다 씨 얘기도 들어보니 더더욱 확실해졌고.
카나데 : 그럼, 어찌 할건데?
sephiaP : 우리가 먼저 접근했다가는 그 양반이 뭔 일 저지를 지도 모르니, 일단은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카나데 : 혹시나 하는 건데…… 카에데 씨는 알고 있을까?
sephiaP : 아니, 알고 있지는 않는 거 같아. 저번에 이 건으로 대담해봤더니 자기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만약에 그랬담 자기에게 돌아와줬음 좋겠다 하더라고. 솔직히 카에데씨가 알았다면 당장 우리에게 부탁해서 잡아와 달라고 했겠지. 아님 미나미나 후미카가 아는 순간에 그 인간은 X된거나 마찬가지고. 안 그래도 지난 번에 미유 도움으로 봉환 의식을 치른 뒤에 몸이 많이 힘들어서, 지금 카에데씨 미나미집에서 쉬고 있잖아.
카나데 : 그렇구나. 알았어. 아, 프로듀서, 그 우즈키들 배정은 어떻게 돼는거야?
sephiaP : 내가 기존부터 담당하던 멤버들은 알파팀으로 배정하긴 했지만 이것도 불확실한 거야. 이에 대한 건 나중에 내가 이야기할게.
카나데 : 알았어.
sephiaP : (카나데를 보내고 속으로) 미끼 한 번 던져 볼까? 그 인간 물리나?
(그 뒤에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sephiaP)
미스터 블루스가 되살아난 것을 확신한 후 낚시를 시도하는 sephiaP. (100%)
9월 13일, 오늘도 변함없이 유령잡이 회사 앞에서 퇴마사들과 무녀들이 시위하는 광경과 함께 ECTO-1이 그 사이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나온다.
미스터 블루스 : (운전하면서) 후, 진짜 경찰이라도 부를까봐요. 저 시위대들 때문에 우리 회사 차가 나오기가 힘든게 보통이 아니니.
괴짜 미국인 : 그나마 워커 씨와 더그가 만든 로봇이 막아서지 않아요?
미스터 블루스 : 그 둘로도 한계가 있어서 그래요. 내가 어지간해서는 공권력까지 끌어 쓸 생각을 않는데... 도통 잠잠해질 생각이 없으니 방법이 없죠. 아니, 공세가 가면 갈수록 더더욱 매서워져!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뒤에 진짜 누가 있어서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건지...
괴짜 러시아인 : 일단 첫 출동 지역부터 확인하러 가죠. 어디라 했죠?
미스터 블루스 : 시부야 구인데... (이에 불편해 하는 표정을 짓고는) 아...씨.
괴짜 호주인 : 왜 그래요, 선배?
미스터 블루스 : 우리 전 회사 바로 앞에 유령이 나왔다네요... 찝찝해도 일단은 잡으러 가죠. 저쪽이 우리 하는 일에 방해하다가 유령이 도망쳐서 더 큰일 벌이면 말 그대로 환장할테니까.
조금 시간이 지난 후, ECTO-1이 EEJ 사옥 앞 건물에 도착하고 다들 프로톤 팩을 맨 후.
미스터 블루스 : 후딱 해치우고 가버리죠.
괴짜 러시아인 : 동감이에요.
괴짜 호주인 : 마찬가지로요.
괴짜 미국인 : 왜 그리 서둘러요?
미스터 블루스 : 왜냐니요, 우리 바로 뒤가 나랑 코자크 씨와 렉싱턴 씨 전 직장인데, 누구 하나라도 마주쳐 봐요, 어색한 건 둘째 치고 만난 사람이 거기 총괄이면 사이온지 회장 님만 믿고 나갔다고 우리 목 비틀려고 할 걸요?
괴짜 미국인 : 아... 알았어요.
건물 내부.
미스터 블루스 : (엑토 고글과 PKE 미터기를 든 채로 스캔하면서) 이상하다, 의뢰인도 없어, 유령도 감지되지 않고...
괴짜 호주인 : ...나 왜 불안한 느낌이 들죠?
괴짜 러시아인 : 저도요.
괴짜 미국인 : 시위대의 함정이면 우리가 해야 할 일 알죠?
미스터 블루스 : ...당연하죠, 양성자 봉 들어요. 녀석들이 함정을 만들어놨으니, 우리는 그걸 파훼해야지.
??? : (일행의 뒤쪽 구석에서 나오면서) 저기...
괴짜 호주인, 러시아인 : (이내 놀라서는 소리가 난 쪽으로 양성자 광선을 발사하면서) 으아아아아!!!!
그렇게 한참동안 양성자 광선이 나가는 참에 괴짜 미국인이 두 사람을 진정 시키며, 이내 좀 있어 광선 발사를 멈추자 마리아 셰필드가 벌벌 떨면서 나온다.
마리아 : ...뭐하는 거에요!?
괴짜 미국인 : (양성자 봉을 팩에 걸면서) ...셰필드 양?
마리아 : 네, 저에요... 삼촌이 되살아났단 소식을 듣고 찾아왔어요.
괴짜 러시아인 : (다른 이들처럼 양성자 봉을 팩에 걸고는) ...그걸 어떻게 믿고요? 선배 장례식 치룬 거 다 알잖아요!
마리아 : 그것도 그런데... 카구라 이사장 님이 의장 님과 함께 점을 쳐보니 삼촌이 되살아났다고 말하신 탓에... (이에 외모가 바뀐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가리키며) 저 분이 삼촌 맞죠?
미스터 블루스 : (딴청 부리면서) 음...
마리아 : ...저러는 거 보니 삼촌 맞네요. 18살 생일 때 괜히 삼촌이 분장하고는 자기 아닌 척 한다고 저러는 거 봤거든요.
미스터 블루스 : ...에이, 마리아 너한테는 못 당하겠네. 삼촌 맞다, 다시 돌아왔어... 혹시 우리 본부로 전화한 거 너니?
마리아 : 아뇨... 저는 아니고... 저는 카가와 실장 님이 시켜서 한 거라서요. 왜 저인지 모르겠지만...
미스터 블루스 : 아... 젠장... (이내 다시 양성자 봉을 들고는) 함정이에요! 다들 양성자 봉 들어요!
마리아 :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에?
미스터 블루스 : 마리아 너도 따라와! 넌 상황 모르고 온 거 같으니까...
마리아 : 아... 알았어요!
그렇게 다들 나가려 하자 누군가 조종한듯 입구가 봉쇄되기 시작하며, 이내 좀있어 미스터 블루스는 당했다는 듯 분한 표정을 짓는다.
미스터 블루스 : 마리아... 아는대로 말해, 너 이럴거란 걸 예상했지?
마리아 : (전혀 아니라는 듯 크게 부정하면서) 아니요!? 전 하나도 몰랐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자기 머리를 한번 치고는) (삐 - )! 이렇게 우리를 가둬놨다고 우리가 포기하나? 아니지! 다들.
나머지 3인 : 네?
미스터 블루스 : 양성자 광선으로 저 입구 뚫어버리자고요. 이 철문 강도도 그리 강해 보이지는 않으니.
괴짜 호주인 : 앞에 뭐가 있을 줄 알고요?
미스터 블루스 : 뭐든간에 이 양성자 광선 위력이 좀 맛보면 도망가고도 남을 겁니다.
괴짜 미국인 : 역시 답없이 나가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네요.
미스터 블루스 : 좋아요, 2하면 쏴요.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미스터 블루스 : 좋아요... (이에 한참 침묵하더니 말하면서) 2!
미스터 블루스의 말에 양성자 광선 4줄기가 그대로 철문을 강타하더니 얼마 안있어 철문을 낙엽마냥 날려 버리며, 이내 연기가 솟아오르고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자 다들 그대로 빠져나와 ECTO-1 앞으로 온다.
미스터 블루스 : (트렁크 도어를 열고는 프로톤 팩을 이송대에다가 놓으면서) 아, 진짜 이런 건 싫단 말이야... (이에 다시 마리아를 보고는) 진짜 아는 거 없어?
마리아 : 전 정말 아는 거 없어요... 실장 님도 의장님에게서 내려온 말이라 잘 모르겠다 하실 정도니...
미스터 블루스 : 그럼 적어도 우리가 따질 곳은 생겼네... (이에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예, 더그?
미스터 블루스 : 사이온지 그룹 본사에다가 내려줄테니까 거기 법무팀에게 그 길로 카구라 재단과 소송할 준비 해주라고 해줘요.
괴짜 미국인 : (당황하면서) ...예?
미스터 블루스 : 왜요, 글로벌 법인이 토착 법인 하나 못 이깁니까?
괴짜 미국인 : 하지만 더그, 상대는 일본 황실과도 가까이 있는 카구라 재단이라고요! 사이온지 그룹이 패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요, 먼저 사이온지 그룹 산하 회사를 건든 거는 재단 측이에요, 우리는 일방적으로 당했고! 게다가 마리아 조차도 뭔지 모르고 이용당한 셈이니 말이죠.
괴짜 미국인 : 하지만 더그, 저쪽 법무팀도 만만찮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럼 우린 계속 저쪽에게 엿 먹은 채로 있으라고요!? 그건 안되는 일이지!
괴짜 미국인 : 그래도요...
그렇게 두 사람이 왈가왈부하는 순간 괴짜 러시아인이 말한다.
괴짜 러시아인 : 어... 두 사람? 저기에 누가 오는데요?
미스터 블루스 : 누구요? (이내 sephiaP와 슈라P가 직접 오는 걸 보고는 속이 터지겠단 표정을 짓고는) 어우! 이제 누군지 알겠네!
sephiaP : 다시 되살아날 줄은 몰랐네요, 미스터 블루스.
미스터 블루스 : ...당신이 이 함정을 판 거죠? 사이온지 그룹에게 소송 당하기 싫으면 얼른 우리에게 사과하고 출동비라던지 이런 비용들을 내놓는게 좋을 겁니다... 당장!
sephiaP : 진정하시고, 허위 전화로 여기로 유도한건 맞지만 이런 함정까지는 안 팠다고요!
슈라P : 맞아요 형씨, 도대체 안쪽에서 뭔 일이 일어났길래 이렇게까지 화내는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누군가 우리 팀을 가둬두려고 했어요, 거기에 덧붙여서 내 조카나 다름없는 마리아까지요! 젠장!
슈라P : 아니 잠깐... 그럼 형씨네를 노리고 있는 일당이 있단 뜻 아니에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네가 영웅 행세 하는 꼴 보기 싫단 뜻이겠죠. 누군지는 몰라도...
괴짜 미국인 : 잠시만... 셰필드 양?
마리아 : 네?
괴짜 미국인 : 카구라 의장 님이 어떤 형식으로 그쪽 실장 님한테 요청을 하달하셨던 가요?
마리아 : 보통은 직접 면담하고 보내시거나 하는데... 문자로 왔다고 했어요. 그런데 누가 봐도 의장님 전화번호라서 의심을 안했는데...
괴짜 미국인 : 역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킹 당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슈라P : 와, 진짜 형씨에게는 뭔 마가 낀게 분명하나보네요. 뭔 주기적으로 사건이 터져...
미스터 블루스 : 나도 환장할 노릇이에요. ...그건 그렇고, 허위 전화로 우리를 불러냈으니 비용은 내시죠.
sephiaP : 잠깐, 뭐요?
미스터 블루스 : 출동비, 장비 사용비만 해도 5만엔이에요.
sephiaP : (어이 없는 듯 화를 내면서) 아니 씨! 뭐 그리 비싸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린 자선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sephiaP : (그제서야 지갑을 꺼내고는 한숨을 쉬면서) 하... 이번에 큰 돈 나간 거 알면 미유한테 깨질게 분명한데.
슈라P : (그걸 보더니 자기 지갑을 꺼내고는 1만엔 지폐 5장을 꺼내면서) 내가 낼게요. 이번에 나한테 빚진 거로 알아요, sephiaP.
sephiaP : ...도대체 뭘 요구하려고요?
슈라P : 나 이번에 패밀리카로 SUV 하나 외국에서 사려는데 그거 수입하게 좀 도와줘요.
sephiaP : (지갑을 다시 정장 안쪽 주머니에다가 집어넣고는) 알았어요... 참 나.
# 미스터 블루스의 팀을 노리는 자들이 있단 걸 알아낸 사람들. (???%)
@ 슈라P가 수입하려는 차는 다름 아닌 이 차입니다, 랜드로버 디펜더 1세대의 스타일링을 거의 따른 이네오스 그레너디어죠.
치아키 : 현재의 1과를 4팀으로 쪼갤 거라고?
sephiaP : 정확히는 큰 틀에서 2개 팀, 그리고 내가 담당하던 팀을 세분화한다는 거지.
레온 : 그러고 보니 시마무라양 쪽도 왔던데, 이쪽 배정은?
sephiaP : 거기 하나가 통짜.
미나미 : 그쪽은 별도 부서로 분류되나요?
sephiaP : 응. 일단은. (미유 옆에 있는 애들을 보고서) 데려온 거야?
미유 : 응.
sephiaP : 그냥 엄마 껌딱지구나. 한명만 줘, 내가 업고 있을게.
미유 : 으, 응.
(5분 후)
아리스 : 안녕하……프, 프로듀서??
sephiaP : (포대기를 하고 진호를 업은 채) 어, 왔어?
카나데 : 회사에서 그래도 돼??
sephiaP : 야, 내가 사장 겸 총괄 프로듀서거든??
후미카 : 그런데 지금, 업힌 건, 막내죠?? 잠자는데.
sephiaP : 응. 일단 좀 재우려고.
미유 : 진호하고 진태는 이이가 더 잘 재워. 미희하고 미리, 미나는 내가 편한 거 같은데 말이지.
sephiaP : 진태와 진호는 내가 자주 재웠거든. 그런데 이제 딸들은 내 목소리가 어색한가 봐.
레온 : 딸들이 아빠를 싫어하는 거 아냐?
sephiaP :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레온.
사오리 : 그런디 프로듀서님 애들 프로듀서님에게 자주 달라붙나유?
카나데 : 귀신같이 달라붙어. 안 그래도 우리 프로덕션 내 2세들 중 체격이 좀 큰 편이니까.
sephiaP : 사실 뭐 집에 있으면 놀아주는게 일상이니까. (포대기를 풀고서) 잠깐만.
미유 : 앞으로 안게?
sephiaP : 응. (진호를 앞으로 안고서) 으랏챠!
치아키 : 진짜 만약에 여기서 애 또 태어나면…….
sephiaP : 사실 그래서 걱정이다.
(미유, 말없이 얼굴에 홍조만 생김.)
시노 : 그래서 미유씨, ‘그날’ 몸 괜찮았어?
미유 : (잠시 당혹한 듯 고개를 젓고) 전혀요. 그이가 없으니까, 저도 통제가 안……. (얼굴이 빨개진 아리스와 카나데, 후미카, 미나미를 보고) 뭘 물어보는 거예요!!
루미 : 어라? 그때 내가 본 미유씨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미유 : (얼굴이 빨개진 채) 여보, 도와줘~
sephiaP : 두 분 대체 뭘 물어보시는 겁니까? 미유 얼굴 빨개졌잖아요. 얘 이러다 노노 되겠네.
루미 : 어라? 왜 그래. 어차피 여기 프로듀서 빼면 다 여자…… (잠시 생각 후) 어, 미안해. 사오리나 아리스 같은 사람들이 들으면 얼굴 빨개질 소리겠네.
sephiaP : 아니, 다 좋은데, 그런 말은 발렌타인 뷰티 모임에서 하세요. 미나미나 아리스 같은 애들이 들으면 분명 귀 빨개지고 얼굴 빨개지고 난리 납니다.
치나츠 : (문 열고 들어오면서) 그러게, 나도 놀랐어.
크리스틴(=트루드) : 오다가 만났지만 무슨 이야기인가 했거든요.아, 새로 오신 분 있는데 소개해 드릴까요?
sephiaP : 아, 맞아요. 두분이 소개해 주실 수 있어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일단은 아무래도, 현재 매니지먼트를 3명이 담당하는데, 미유씨가 또 임신하신 관계로, 당분간은 미유씨하고 미나미씨, 아나스타샤씨 스케쥴 관리 등을 담당하실 거예요.
sephiaP : 당분간 미유의 관리는 나하고 새로 온 사람이 담당할 거야. 인사 부탁드릴게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입사한 아오키 마나미(碧貴真波)라고 합니다.미후네 미유씨와 닛타 미나미씨, 아나스타샤씨의 스케쥴 관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치아키 : 저기, 프로듀서?
sephiaP : 네??
사오리 : (마나미를 보고) 어째 외모가 미나미씨 비슷한 거 같은디유??
sephiaP : 넘어가. 이 사람들아.
치나츠 : 그래. 알면 머리 아파.
르네(=레긴레이프) : 때로는 모르는게 약이에요. 오쿠야마양.
사오리 : 네~
치아키 : (고개를 끄덕인 후) 무슨 의미인지 알겠네. 음, 아야는 지금 시이카하고 같이 트레이닝 중인가?
sephiaP : 네, 일단 다 오라고 해야죠.
1시간 뒤, 모두 모인 상태
sephiaP : 뭐, 새로 오신 분도 있고, 새로 배속된 애들도 있긴 한데, 일단 기존 멤버진들은 그래도 제가 총괄할 겁니다.
시이카 :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전부요?
아야(키리노) : 결국 안고 가는 거네?
아야 : 그러게요.
토코 : 뭐, 솔직히 다른 곳으로 갈 사람도 없으니까.
미유 : 토코씨, 뭔가 냉소적으로 바뀐 거 같아요.
토코 : (고개를 젓고) 아니에요. 시니컬해 보인다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본 대가라고 할까요?
시노 : 그렇지. 요즘 들어 토코씨가 내리는 커피들이 상당히 쓰던데?
토코 : 아니, 저건 최근에…… 원두를 바꾸고 로스팅법도…… 바뀌었으니까. 기존 로스팅법이 좋다면 다시 돌릴게요. (잠시 생각 후) 그런데 정말 써요?
치아키 : 조금 쓰지. 프로듀서는 커피를 안 마시니 모르지만, 전보다는 요즘이 쓰더라고.
유미 : 가끔 원두 온 거 냄새를 맡지? 은근히 써.
토코 : 일단 유통기한이 지난 원두는 매장 문을 다시 열자마자 다 폐기했으니까, 로스팅법을 바꿔보든지 할게요. 그나저나 프로듀서, 우리 배정은 어떻게 되는 거에요?
sephiaP : 일단 기본 틀은 전과 같습니다. (휴대전화 소리에) 잠시만요.
남자 화장실
sephiaP : 네?? 그자가 확실히 살아 돌아온 것 같다고요?
마키 : (전화 반대편) 그래요. 덴노께서 점을 쳐보라고 해서 동생하고 같이 쳤더니 그런 점괘가 나와서.
sephiaP : 빼도 박도 못하겄네.
마키 : 그쪽도 보고 받았죠?
sephiaP : 정보가 들어왔어요. 하라다 양으로부터 말이죠.
마키 : 흠, 안 그래도 요즘 사야코 공주님께서도 걱정이 많으시다던데…….
sephiaP : 갑자기 왜요?
마키 : 거기 회사 대표 바뀐거 아시죠?
sephiaP : 바뀌었다고요??
마키 : 그래요. 그런데 아무래도 그거 위장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점괘상 살아 돌아온 건 의외니.
9월 13일
sephiaP : 나 대신 슈라P가 5만엔 뜯겼다니까요? 그 인간. 쳇. 아니, 그런데 계산서는 언제나 주는 건지.
카가와 실장 : 계산서 달라고 했어요?
sephiaP : 나중에 주겠다는 거야! 영수증도 못 받았어! 대놓고 5만엔 달라니까.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네!
슈라P : 바빠요?
sephiaP : 손님 오셨잖아. 그 이네오스 때문?
슈라P : 응.
카가와 실장 : 이네오스라뇨? 에너지 기업??
슈라P : 아뇨. 차 있어요.
sephiaP : 이네오스 그레너디어라고 해서 구형 디펜더 비슷하게 생긴 차가 있어요. BMW의 엔진을 얹었고 생산지가 프랑스인데, 지금 듣기로는 일본의 한 수입 업체가 물량을 계속 협의하나 봐.
슈라P : 아, 그래요?? 업체가 있어?
sephiaP : 응.
카가와 실장 : 그럼 서비스도 그쪽이 담당하나요?
sephiaP : 세타가야와 아다치구에 있어요. 우리야 뭐 딱히 이용하는 일이 없지만.
슈라P : 회사 정보 좀 알 수 있어요?
sephiaP : 주식회사 르파르나스(株式会社ルパルナス). 시부야구 센다가야 소재. 거기와 상담해 봐요.
슈라P : 알았어요. (카가와 실장을 보고) 언제 퇴원하셨어요?
카가와 실장 : 이달 초요. 운전은 가능하니까 걱정 마시고요.
sephiaP : 이 아가씨 차 바꾼다네.
카가와 실장 : (쓴 웃음을 지으면서) 확정 안 됐습니다. 세단으로 갈 거 같은데 일본 국산 세단 시장이 영…….
슈라P : 차 없어?
sephiaP : 신형 토요타 크라운 디자인 나온 거 보고 말해요. 내가 놀랬다니까?
슈라P : 아, 그 크로스오버? 풀타임 4륜 아냐? 세단 날린다는 말도 있었는데.
카가와 실장 : 그래서 이사장님이 깜짝 놀라셨죠. 다행히도 세단 모델이 내년에 나오긴 하는데, 게다가 닛산 푸가하고 시마도 단종됐잖아요.
슈라 : 그래요? 그럼 지금 닛산 승용 라인은……?
sephiaP : 스카이라인 하나. 게다가 신형 크라운은 풀 하이브리드던데?
슈라P : 논 하이브리드 모델 없어요?
sephiaP : 지금 나온 정보로는 없어. 4륜구동 하이브리드라는게 말이나 돼? 물론 4륜구동이야 150계부터 뒀다지만.
카가와 실장 : 150계 크라운, 그거 거의 30년 되지 않았나요? 1995년 세단에 처음 등장한 거니까?
sephiaP : 그렇죠. 하이브리드 4륜은 그 뒤의 일이지만.(주 : 크라운 하이브리드 모델에 4륜구동이 들어간 건 2014년 7월에 출시된 모델부터의 일이다.)
슈라P : 여하튼, 일단 그쪽하고 상담해 볼게요.
sephiaP : 알았어요.
1과 업무 분할을 위해 아이돌들과 논의하는 sephiaP (80%)
슈라P에게 정보를 주는 sephiaP (90%)
@+1 내용 수정했습니다. 라다 니바(이제는 라다 니바 레전드)는 현재 카자흐스탄 생산 모델만 들여오는 중이라고 하네요.
@...별개로 저 르파르나스란 회사, 라다 니바도 수입하던 그 곳이었죠...
미스터 블루스 : 우리를 노리는 녀석들이 있단게 믿기지가 않단 말이죠... 시무라 토모노리 그 작자도 이제 완전히 간 거로 아는데...
괴짜 미국인 : 사설 탐정이라도 고용할까요?
미스터 블루스 : ...사설 탐정이라... 그거 하니 마침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는데 말이죠. 그 양반이 아직 일본에 있담 말이죠.
괴짜 러시아인 : 누구요?
미스터 블루스 : 저번 사태에 CIA 특채 요원으로 왔던 그 사장 양반이요. 그 사람이 나이트클럽, 튜닝샵, 아케이드 운영하는 거 외에도 할리우드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의 해결사이기도 하거든요. 닥터 드레가 의뢰를 맡겼었다 하면 어느정도 위상인지는 알겠죠?
괴짜 호주인 : 그 랩의 거부인 닥터 드레가 의뢰를 했었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아무튼 그 사람에게 의뢰하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건데... 문제는.
괴짜 러시아인 : 선배를 못 알아볼 가능성과 이미 LA로 다시 갔을 가능성이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전자야 내가 어찌 설명하면 되는데, 후자면 우리가 알아서 찾아야 해요.
괴짜 미국인 : 그럼 골치인데... 전화번호 있어요?
미스터 블루스 : 마침 나한테 그 사람 해결사 사무소 번호가 있어요. 거길 통해 전화하면 알 수 있겠죠.
괴짜 호주인 : 그럼 빨리 전화해 봐요.
미스터 블루스 : 안그래도 전화합니다. (이내 LA 해결사 사무소 전화번호를 누르더니 그대로 전화하면서) ...받으련지 모르겠네.
이내 좀있어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더니 사무소의 비서 목소리가 나온다.
비서 : (수화기 너머로) 할리우드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리죠?
미스터 블루스 : 그, 대표인 프랭클린 클린턴 씨 좀 바꿔드릴 수 있습니까?
비서 : 아, 죄송하지만 방금 막 퇴근하신 차라서요, 메세지 남겨드릴까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럼 거기 공동 대표 님과 같이 닥터 드레 일 건 처리했던 사람이 연락했으니, 연락을 주던 메세지를 주던 아무튼 그 사람 연락처 달라고 해줘요. 거기 공동 대표 님과 연락 좀 해야 할 거 같다고 말이죠.
비서 : 알겠습니다, 메세지 남겨드리겠습니다. 더 도와드릴 일 없나요?
미스터 블루스 : 아뇨, 좋은 하루 되세요.
비서 : 예, 좋은 하루 되십쇼.
그렇게 전화를 끊자 미스터 블루스가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이제 밤 시간 쯤 되면 나한테 전화가 오겠죠. 시차가 있으니.
괴짜 러시아인 : 그건 그렇겠는데... 오늘 일은 글른 거죠 그럼?
미스터 블루스 : ...아무래도 그렇죠. 경찰들을 불러서 시위대를 막고는 있지만 저것도 임시적인 방편일 뿐이니.
후미코 : 그럼 점심 시간 때 저 먼저 퇴근해도 될까요?
미스터 블루스 : 그 때면 시위대도 점심 먹으러 어디 갈테니까... 그러세요.
톰슨 : 그것보다 고용주 씨, 아내와 접선 시도는 안 하려고?
미스터 블루스 : 타카가키 씨와 연락해서 만나보긴 해야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터질 거 같아 조심해 하는 중이에요. 거기에 파파라치에게도 걸린다? 남편이랑 사별한지 얼마 안되어서 다른 남자 만난다는 스캔들도 날 테고, 보다시피 나 예전이랑 지금 모습 다르잖아요?
톰슨 : 하긴, 블루스 뮤지션에서 강력한 리볼버 들고다니는 형사 모습으로 바뀌었으니 충격 먹을 수 밖에 없겠네. 스캔들도 물론이고.
미스터 블루스 : 그래서 어디서 만나야 할지가 문제에요. 최대한 사람 눈에 안띄는 곳에 만나는게 좋을텐데... 워커 씨 생각은 어때요?
프랭크 : 일단 파파라치들이 노릴만한 장소들은 다 배제하는게 좋을 겁니다. 코마에 시에 있는 집도 물론이고요. 거기에도 파파라치가 사진 찍으려고 노릴테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흐음... 그러면... (이에 좀 생각하더니 생각난듯한 표정을 하고는) ...아! 한 곳 생각났다!
프랭크 : 빠르시군요. 적합한 장소를 생각해내신 겁니까?
미스터 블루스 : ...사이온지 저택에서 만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물론 회장 님 도움이 좀 필요할 테지만요. 거기 간 김에 사이온지 아가씨도 있으면 아가씨에게도 제 정체 공개 하는 것이 좋을 거 같고요.
프랭크 : 흠... 이후에 날 파장은 생각해보신 겁니까?
미스터 블루스 :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
톰슨 : ...아니, 대책이 있긴 한 거야, 고용주 씨?
아키하 : 두 사람은 모를텐데, 저 친구 원래 대책 없이 일 저지르는 성격이네. 이후에 뭔 일 일어날지도 모르고 저지른 게 하나 둘이어야지.
프랭크 : 좀 걱정이군요.
톰슨 : 난 많이...인데, 나머지는 걱정 안돼?
괴짜 호주인 : 아, 저희는 선배가 저런 짓 하는 거에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라서... 그 중 가장 심했던 게... 다들 NASA 시절 때 본부장 님에게 있던 일 생각나죠?
괴짜 미국인 : 아... 그거...진짜 섬뜩했죠.
괴짜 러시아인 : 아하하... 진짜 우리 팀 해산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애간장 탔던 거로 기억나네요, 그거...
아키하 : ...도대체 뭘 했길래?
괴짜 호주인 : ...선배가 장난친다고 식당 문고리 위에 물양동이 함정 만들었다가 본부장 님이 직격 당해서 물 다 뒤집어 엎어썼어요.
괴짜 호주인의 말에 다들 미스터 블루스를 쳐다보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난 본부장 님이 가장 먼저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요!? 기껏해야 다른 연구원일 줄 알았지...
괴짜 호주인 : 결국 그날 우리 팀 전원 다 손바닥이 누더기가 될 때까지 싹싹 빈 덕에 팀 해산되는 건 막을 수 있었죠...1달 월급 감봉은 못 막았지만.
아키하 : ...할 말이 하나도 없구만.
프랭크 : ...콜록.
톰슨 : 와... 내가 있었던 조직이었담 이미 총살감이었는데.
미스터 블루스 : ...뭐, 오늘은 내가 할 일 좀 있네요. 사이온지 회장님에게 전화해서 약속 좀 잡고, 클린턴 씨에게 사장 양반 번호 좀 안 다음에 전화 좀 하고... 아무튼! 다들 할 거 있음 하고 있어요. 난 전화 좀 할테니.
그렇게 미스터 블루스가 어영부영 자리를 이탈하자 다들 어이 없는 채로 있으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 9월 16일이 되고는 사이온지 가문 대저택 정문 앞에 미스터 블루스의 올즈모빌 세단이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미스터 블루스 : (벨을 누르고는) 흠...
경비원 : 예, 누구시죠?
미스터 블루스 : 사이온지 연구소 특별 연구팀 직원인 더글라스 웨스트우드입니다, 약속 있어서 왔으니 열어주세요.
경비원 : 알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정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걸 보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좋아... 오늘이면 다 설명할 수 있겠지.
# 약속을 잡고는 사이온지 저택으로 온 미스터 블루스. (100%)
미스터 블루스의 팀을 노리는 자가 있음에 따라 의문의 인물에게 도움을 청한 미스터 블루스. (THE FIXER%)
@
이건 스토리와 상관없는 별개의 얘기이긴 하지만... 외국 사이트서 데이터를 찾다보니 아우디 100의 전신이 아우토 우니온 시절 자사의 차가 아니라 동독에서 나온 작센링 P240이란 고급 세단이라더라고요? 그러니까... 트라비를 만들던 작센링 공장에서 만들었던 세단이란 거죠... 당시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타트라 603에게 생산량에 의해 진 거 때문에 다 망했지만 지금 타트라에는 승용차 라인업이 없어진지 오래란걸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후계 모델인 A6까지 내리잡은 P240이 승리했단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카에데 : ...정말 블루스 씨 당신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접니다. 비록 모습이 달라지긴 했지만... 저 맞습니다.
카에데 : 믿어도 되는 증거가 있을까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 결혼식 때 생각나요? 그때 총괄 양반이 얘기하려 하자마자 나 죽이려고 온 카르텔과 야쿠자 녀석들이 각자 반반씩 섞여 쳐들어오고, 결국에는 내가 카에데 씨 보고 난 나중에 올테니 기스프로 바로 뛰어가라 했잖아요. ...그때 내 조카나 다름없는 마리아가 한번 사망하고.
카에데 : 아... 그러고 바로 말도 없이 미국쪽으로 날아간 거까지도요?
미스터 블루스 : 네... 그건 죄송하게 생각하던 바입니다.
카에데 : ...그거 외에 더 믿을 수 있을만한 증거는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 집 주소 말해요? 도쿄 도 코마에 시 히가시노가와 쪽의...
카에데 : ...거기까지만 해주세요, 확실히 블루스 씨가 맞으신 거 같네요... (이내 미스터 블루스에게 와서 안기고는 울먹이면서) 제가 그 당시 블루스 씨를 죽였다는 거에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렸는지 알아요...?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안아주고는) 카에데 씨 탓 아닙니다. 그렇게 흘러가게 만든 상황 탓이 크죠...
카에데 : (결국 울면서) 으에...으아아아....
그 무렵, 그걸 CCTV 카메라로 보던 경비실 쪽에서는...
사이온지 회장 : 봤지? 보다시피 네 전 프로듀서였던 미스터 블루스란다.
코토카 : 어떻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돌아오신 건지...의문이네요.
사이온지 회장 : 뭐... 그건 하느님만이 아시겠지. 그만큼 미스터 블루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이 아닌가 싶고... 가보겠니?
코토카 : 아뇨... 상황 봐서는 제가 끼어들 상황은 아닌 거 같아 보여서요.
사이온지 회장 : 하긴 뭐... 알겠다.
SFX : ECTO-1 사이렌 (https://youtu.be/i8HBwfIqVY8)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9월 19일. 오늘도 역시나 유령을 잡기 위해 달리는 ECTO-1과 과학자들이 나온다.
미스터 블루스 : (급격하게 핸들을 틀고는 거의 슬라이딩하다시피 거칠게 몰면서) 꽉 잡아요!
괴짜 호주인 : (창문과 얼굴이 밀착하다시피 하면서) 어우으우엑!?
괴짜 러시아인 : (차가 자세를 바로 잡자 말하면서) 암만 급한 출동이라 해도 이건 너무하지 않아요!?
미스터 블루스 : 하지만 이번 유령은 우리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는지라 빨리 가지 않으면 우리가 보는 손해도 만만치 않다고요! 그러니 코자크 씨는 고글 쓰고 RTV 준비하고, 오라이언 씨는 신호 주면 사수 좌석 작동시켜요!
차들이 ECTO-1의 사이렌에 따라 비켜줄 즈음에 대략 클래스 4로 보이는 유령 바이커 갱 집단이 떼를 지으며 단체 주행을 하는 것은 물론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에 미스터 블루스가 ECTO-1을 그들 가까이에 댄 채 주행하기 시작하자 유령 바이커 갱들이 그들의 무기로 ECTO-1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미스터 블루스 : 어우 이 망할 놈들! 하필이면 하나뿐인 우리 회사 차를 공격하냐!? 오라이언 씨! 코자크 씨! 준비해요!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괴짜 미국인 : 갑니다!
괴짜 러시아인은 R.T.V.의 조종을, 괴짜 미국인은 사수 좌석 레버를 내리고는 사수 좌석을 바깥으로 내놓아서 양성자 광선을 발사하기 시작하며, 이내 조금 있어 바이커 갱 유령 한마리를 잡자 유령들이 진형을 바꾸고는 골목 쪽으로 들어가더니 ECTO-1과 R.T.V. 또한 따라 들어가고는 골목이 점점 좁아지자 괴짜 미국인이 사수 좌석 레버를 올려 그대로 사수 좌석을 안으로 들어가게 한 뒤 다들 의논을 한다.
괴짜 미국인 : 골목이 좁아서 거너 시트도 제대로 전개 못하겠어요!
괴짜 호주인 : 남은 건 코자크 씨의 RC카 트랩 뿐인데... 잘 할 수 있어요?
괴짜 러시아인 : (엑토 고글을 쓴 채로 R.T.V.를 조종하면서) 안 될 거는 없죠! 일단 녀석들 속도에 최대한 맞춰보고 잡을게요!
미스터 블루스 : 최대한 빨리 해줘요, 이거 수리하기 엄청 번거로운 녀석이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그렇게 괴짜 러시아인은 공격해대는 바이커 갱 유령을 우선으로 R.T.V.의 트랩을 작동시켜 잡기 시작하며, 조금 있어 우두머리로 보이는 바이커 갱 유령만 남자마자 골목 밖으로 빠져나와서는 급커브를 틀더니 ECTO-1을 따돌릴려고 기를 쓰는 모습을 보이려 하는 걸 보고는 미스터 블루스가 조롱하다시피 한다.
미스터 블루스 : 그래! 어디 도망가보라 하시지... 그래봤자 우리 손바닥 안이니까! 오라이언 씨, 거너 시트 전개해요.
괴짜 미국인 : 알았어요. (이에 옆의 레버를 내려 사수 좌석을 전개시키고는 프로톤 팩이 작동되자 곧바로 쏘면서) 이게 네 녀석의 마지막 폭주다!
이내 괴짜 미국인이 우두머리 유령을 포획 광선으로 잡아내자 우두머리 유령은 어떻게던 핸들 바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거기에 괴짜 러시아인이 조종하는 R.T.V.가 오자 트랩을 작동시킨 탓에 빨려들어가고는 그대로 유령 퇴치에 성공하자 미스터 블루스가 ECTO-1의 속도를 줄이고는 갓길에 대더니 환호성을 지른다.
미스터 블루스 : (주차 기어를 넣고는) 하하! 오늘도 잘했어요!
괴짜 러시아인 : (R.T.V.가 다시 ECTO-1에 들어온 걸 보고는 엑토 고글을 벗으면서) 후우! 역시 RC카 조종은 이런데서 활용하려면 힘들단 말이죠...
괴짜 호주인 : 그런데 왜 하필 바이커 갱 유령들이 나타난거죠?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요. 뭐 여긴 일본이니까 일본 바이커 갱들이 나오긴 했다만....
미스터 블루스 : 뭐... 일단은 청사에다가 보고하고 우리 보상 받자고요. 바이커 유령들이 하도 깨먹은게 많고 해서 그거 감안해서라도 보상 받고 차 손상간 곳 고치고 해서 남는 건 우리 입 겨우 풀칠할 정도가 될 거 같지만요.
괴짜 미국인 : 뭐, 그건 어쩔 수가 없죠. 일단 도청으로 가자고요.
좀 시간이 지난 후, 도쿄 도청.
비서 : 폭주족 유령들이 나왔었다고요?
괴짜 호주인 : 네... 그거때문에 거기서 좀 고생하셔야 하겠어요. 놈들이 깨먹은 기물이 하나 둘이 아니거든요.
괴짜 러시아인 : 심지어 우리 출동차량도 손상되었어요.
비서 : 흠... 일단 그럼 저희가 오늘 내로 유령 퇴치비를 거기 계좌로 넣어드릴게요. 유령들이 시내에 피해를 입힌 것들에 대한 복구할 비용도 산정해야 해서 좀 늦을지도 모르니 그리 알아주세요.
미스터 블루스 : 알겠습니다.
괴짜 미국인 : 그러면 다 된 거죠?
비서 : 네, 물론 아시겠지만 세금 등 다 떼어서 나오니까 그리 아시고요.
괴짜 미국인 : 알겠어요. (이내 팀원들을 보고는) 그럼 다들 가죠.
잠시 후, 도청 앞. 다들 ECTO-1으로 와서는 탑승한다.
미스터 블루스 : (운전석 쪽에 타고는 시동을 걸면서) 후, 좀 전만 해도 유령들에게 공격받아서 그런지 엔진 소리가 영 아니네요.
괴짜 미국인 : (조수석에 타고는) 예비 부품은 있죠, 더그?
미스터 블루스 : 있어요, 다만 며칠간 출동은 못할지도요.
괴짜 호주인 : (괴짜 러시아인과 함께 뒷좌석에 타면서) 그래도 우리 며칠치 식사 정도의 출동비는 나오겠죠? 장비 사용료 등 합해서 5만엔 정도니.
괴짜 러시아인 : 어쩌면 거기서도 세금 더 떼어낼지도요.
괴짜 호주인 : 하긴... 그건 그렇겠네요.
미스터 블루스 :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내가 말했잖아요, 입에 풀칠할 정도일 거라고. 일단 본부로 돌아가자고요.
# 사이온지 저택에서 카에데에게 자신이 돌아왔단 것을 알린 미스터 블루스. (50%)
CCTV를 통해 미스터 블루스가 진짜 돌아온 걸 확인하게 된 코토카. (100%)
유령을 퇴치했으나 결국 돌아오는 게 별로 없었던 19일 하루. (10%)
@ +1 아... 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
9월 19일, 도쿄 치요다구 sephiaP네 집
sephiaP : 아니, 대뜸 오전부터 우리 집에 와서 술을 마시는 건 대체…….
카에데 매니저 : 영 믿지 못하시는 눈치더라고요. 대표님, 오늘 미후네씨 계획 없죠?
sephiaP : 일정이 있고 자시고를 떠나서 미유 몸 관리에 다시 신경 써야 할 판이에요. 또 임신해서 말이야.
카에데 : 우우…… 진짜 나란 여자는 뭔 일인지. 차라리 미유씨처럼 됐으면 나았을텐데.
sephiaP : 아니, 그러니까 일단 일본주는 내려놓고요. 사정이나 말해봐요. 뭔 일이 있던 건데요?
카에데 매니저 : 아니, 그게…… 며칠 전 이야기인데 말이죠.
(자초지종 설명 중)
미유 : (눈만 깜빡인 채) 사이온지 가 저택에서 그 사람을 만나요?
sephiaP : 야, 씨X. 그 인간도 미친 짓 했구먼. 파파라치 피한다고 사이온지 가에서 만나자고 해?
카에데 매니저 : 뭐, 솔직히 타카가키 플래닝의 지분 대부분은 이글이 갖고 있잖아요. 카에데씨가 갖고 있는 지분이라 해봐야 30% 남짓이고. 물론 뭐, 활동에 대해서는 대표님께서 자율성을 보장해 주시니 감사하지만, 아니. 지금 이게 아니지! 하여튼 카에데씨도 당혹하셨나봐요.
sephiaP : 그래서 지금 못 믿고 우리 집에 와서 이렇게 술 까고 있다. 이거죠?
미유 : 카에데씨, 괜찮아요?
카에데 : 에헤헤~ 미유씨~~ 나, 진짜 바보 같은 여자죠??
미유 : 그, 그게…….
카에데 : 이제야 겨우 미유씨처럼 가정을 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씨 없는 수박인데다가 내가 모르고 죽여버리고~
sephiaP : (속으로)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네.
카에데 : (웃다 울면서) 그제 갑자기, 흑…… 자기가 그라고 하는데, 얼마나 서럽던지, 으아아앙!
미유 : 우, 울지 마세요.
sephiaP : 와, 돌아버리겠네. 이거 참,
카에데 매니저 : 어쩌죠? 대표님.
sephiaP : 우리가 알아서 할 거니까, 먼저 출근하세요. 내가 연락할게요.
카에데 매니저 : 네.
(미유, 말 없이 카에데를 다독임)
sephiaP : 저기, 여보. 카에데씨 재울 방 있나?
미유 : 2층에 손님 쓰는 방에 모셔야지.
sephiaP : 거기 보통 미나미나 후미카가 묵고 곧 태어날 애들을 위해 쓸 거 아니었어? 카에데씨 오늘 내가 보기엔 일 못할텐데?
미유 : 괜찮을거야. 일단 내가 달랠게.
sephiaP : 그럼 나는 출근할까?
미유 : (sephiaP를 붙잡고 고개를 저으면서) 그냥 있어.
sephiaP : 전화해야겠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서) 여보세요? Ms. 시몬센? 저 송재일입니다. 네…….
1시간 후, 시부야구 사옥
카나데 : 프로듀서가 오늘 출근 불능?
크리스틴(=트루드) : 타카가키씨가 대표님 댁에서 미유씨 붙잡고 기분 풀어달라고 하는 통에 대표님도 못 나오세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원인은 알 수 없는 거죠?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타카가키씨가 9월 16일에 사이온지가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아마 거기서 죽었다던 ‘그 자’를 만난 거 같아요. 듣기로는 하야미씨는 아실거라던데요?
유미 : 카나데쨩이??
카나데 : ‘그 양반’이 살아 돌아와서 그 모양이니 원.
크리스틴(=트루드) : 지옥에서 그 자를 프리패스 취급하나요?
미나미 : 프로듀서만 알겠죠.
시노 : 그래서, 무슨 명령이 있었어?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오늘 스케쥴은 레슨 정도 밖에 없습니다만, 타카모리씨?
아이코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오후에 라디오 녹음 있네요? 일단 오늘 픽업은 제가 담당할게요. 르네, 혹시 대표님께 받은 오더 있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저한테 온 메시지에 의하면 오늘 업무는 크리스틴의 지시에 따르라네요.
류해나 : (듣다가) 그럼 오늘 총괄 프로듀서님은 오프고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네. 적어도 카에데씨의 기분이 풀리기 전까지는요.
주니 : 난리도 아니네요. Ms. 에반스. 오늘 차량 뭐 뺄 수 있죠?
줄리아 : (데이터를 보고서) 후, 오늘은 시에나나 하이에이스 정도요?
레온 : 그럼 오늘 레슨 스케쥴은? 디아망트도 좀 있다 댄스 레슨 봐야 하니까.
치아키 : 바쁘겠네. 그런데 저 3인이 괜찮을까? 특히 아오키씨는 처음이잖아?
마나미(=노블 비너스) : (씁쓸히 웃고서) 그래서 걱정이죠. 들은 건 있지만.
아리스 : 그러고보니 마나미씨는 뭔 차에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굳이, 차가 있어야해요?
아리스 : 에??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도 미나미씨들 이동시키려면 필요할 수 있어요. 게다가 여기는 사람이 많다보니까.
마나미(=노블 비너스) : (주머니를 뒤지다가) 면허증은 있긴 한데…… 이거 어떻게 되는 거죠?
치나츠 : (책을 읽다가 치아키의 손짓에 와서 보고서) 보통자동차면허네? 게다가 AT한정은 아니고.
크리스틴(=트루드) : 이 정도면 미니밴 정도는 운전 가능해요. 다만 이게 사업용은 불가능하고.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렇네요. 대표님하고 이야기 해볼까요?
아냐 : 다! 그게 좋을거 같습니다.
임유진 : 그러면 아마 오늘 저녁쯤에 퇴근 하시고 대표님 댁을 방문하시는 게 낫겠네요.
토코 : 다?? 우리 다 갔다가 카에데씨 그 시간까지 프로듀서 집에 있으면 카에데씨 수발한다고 정신 없을걸?
레온 : (머리를 손바닥으로 치고 나서) 아, 맞아. 카에데씨에게 붙잡히면 술 지옥이지. 프로듀서에게 전화해봤어? 분명 지금 카에데씨 달래느니라 정신 없을텐데.
줄리아 : 메시지 보냈는데 돌아온 답변이 ‘안 그래도 지금 카에데씨 울고 난리임.’이라는데요?
시노 : 그럴 줄 알았어. 카에데씨 몇시에 갈 거 같냐고 물어봤어?
줄리아 : 오늘 힘들거 같다네요.
사오리 : 그런데 지가 다른 분들에게 듣기로는 1과 하믄, 스피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류해나 : 뭐, 어쩌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긴 해요. 대표님만 해도 600마력이 넘는 고성능 세단을 타시니까.
후미카 : 600마력이요??
주니 : E63 AMG S+요. 그게 612마력이거든요. 물론 닷지 차저 SRT 헬켓 굴리는 제가 할 말은 아닌데.
카나데 : (속으로) 그러고 보니 주니씨도 은근 괴물 차량을 몰고 다니지. 동승했다가 영혼이 빠지는 줄 알았지만.
줄리아 : 아니, 정말 1과 보면 기본이 300마력이 넘으니까요.
루미 : 그건 그래. 3과에서 그러잖아. 1과는 진짜 스포츠 성향의 차만 골랐다고.
크리스틴(=트루드) : 3과의 누가요?
아야(키리노) : 3과 2팀, 카코씨네.
크리스틴(=트루드) : 아아, 그 쪽이면 이해 되네요. 거기 담당 프로듀서님이 대표님 차 타시고 고생 꽤나 하셨죠.
그날 저녁
sephiaP : 아, 카에데씨 결국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보냈네.
미유 : 그러게요. 아, 진짜 집 안에 술냄새가 진동을 해서.
치아키 : 간거 확실해??
sephiaP : 담당 매니저에게 태워달라고 해서 보냈지! 낮 11시에…… 나 원, 얼마나 슬펐으면 미유에게 안겨서, ‘그때 나도 죽었어야 했네.’ 어쩌네 하는데, 내가 정말 못 봐주겠더라.
사오리 : 얼마나 드셨길래 그래유??
미유 : 얼마 안 마셨어. 가져온 정종 하나 반은 비웠지?
sephiaP : 야, 그걸 또 조그만 잔이 아니라, 글래스로…….
치나츠 : 윽!
미나미 : 글래스요?? 그런데 카에데씨 집에 보내셔도 괜찮은 거에요?
sephiaP : 가기 전에 북어국 대접해서 보냈어. 솔직히 콩나물국으로 하려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카에데씨 내일 또 일정 있어서 말이야.
아야 : 글래스라면 어느 정도로…….
sephiaP : 아, 그 고깃집에서 주는 유리잔 있지? 그거로.
루미 : (얼굴이 굳어진 채) 얼마나 자신에게 화가 났으면 그래. 숙취 엄청 심할텐데?
미유 : 그래서 이 사람 조금 전까지 청소했어요. 애들도 오죽하면 숙취 심한 카에데씨 보고 방으로 들어갔으니까요.
sephiaP : 아, 진짜 다음부터는 카에데씨 술 갖고 오지 말라고 해야지, 원. 그나저나 카구라 이사장님이 도쿄도청으로부터 연락 받았다는 말 듣고 솔직히 식겁했는데 뭔지는 따로 물어봐야겠어.
크리스틴(=트루드) : 아, 상담할 건이 있는데요.
sephiaP : 네. 말씀하세요.
(잠시 후, sephiaP의 서재)
sephiaP : 대략 이 차 정도?
미나미 : 현대 넥소?
치아키 : 수소연료전지 차량이네?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이거, 처음보는데요?
sephiaP : 현대에서 만든 수소연료전지 차량이에요. 토요타 미라이와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할까요?
유미 : 출력은?
sephiaP : 솔직히 말하면 모터든 스택이든 현재의 미라이가 더 좋지. 다만 이제 셀 수에서는 현대에 밀리고. 퓨얼 셀 스택의 개수가 현대 넥소는 432개인데, 토요타 미라이는 330개, 탱크 용량도 현대가 더 크고. 토요타 141리터, 현대 156.6리터.
카나데 : 어떻길래?
sephiaP : 모터 출력은 넥소가 120kW(163마력), 미라이가 132kW(182마력), 스택도 미라이는 128kW인데 넥소는 95kW거든. 그런데 이제 넥소는 구동용 배터리 용량이 6.5Ah, 미라이는 4.0Ah니까.
마나미(=노블 비너스) : 충전은요?
sephiaP : 회사 인근에 충전소가 있어요. 일반 내연기관으로 간다고 하면 뭐 일제 차량도 있고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일단 생각을 해볼게요.
미유 : 그런데 앞으로 할 일이 많아지면 필요하실 거에요.
sephiaP : 그래요. 나도 그래서 차를 들인 거니까.
집에 온 카에데를 달랜 sephiaP 부부 (80%)
아오키 마나미의 차량 문제를 논의한 sephiaP (60%)
미스터 블루스 : 저번에 유령들에게 공격 받아서 그런가, 소리가 영 좋지 않네요.
아키하 : 그거 외에도 길을 잘못 들인 거도 있다고 봐야겠지만 말이지.
미스터 블루스 : 그렇긴 하지만, 이거 긴급 차량이다보니 별수 없단 말이죠. 급가속에 급기동에 이런걸 밥먹듯이 해야 하니.
아키하 : 만일에 엔진 교체하게 된다면 또 그 V8 엔진으로 갈 건가?
미스터 블루스 : 물론 당연하죠! 다만 내구성이 지금보다 더 좋은 녀석으로 가야할 거 같지만요.
아키하 : 내 볼때는 내구성 있는 엔진이어도 지금처럼 쓰면 지금처럼 될 거 같은데 말이지.
미스터 블루스 : 뭐... 그러면 또 별 수 없죠. 일단 보니까 냉각수가 새고 있고, 라디에이터와 블로워 팬도 작동을 제대로 않는데, 이건 굳이 교체 안해도 제가 수리하면 되니까...
아키하 : 수리를 한다고? 보통은 교체할텐데?
미스터 블루스 : 네, 이정도 쯤은 간단한 수리로 처치가 가능하거든요.
아키하 : 난 자네의 그 방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그게 걱정이군.
미스터 블루스 : 뭐든간에요, 일단 타이어는 물렁한거 보단 단단한 걸 썼다보니 마모도는 적은 편이고... 왼쪽 라이트 유리 금 가고... 그 외에는 몇몇 크롬 몰딩의 크롬이 벗겨지고... 흐음...
아키하 : 돈이 잔뜩 나가겠구만.
미스터 블루스 : 재료만 공수하면 그리 비싸지는 않아요, 직접 수리하는게 문제라서 그렇지.
아키하 : 그건 다른 사람 손에 안 맡기나?
미스터 블루스 : 이번에 들어온 돈도 적어서 쓰기가 아까워요. 직접 수리하는게 더 낫지.
아키하 : 뭐 자네 의견이 그렇다면야 말리지는 않겠다만... 아 그래, 카에데 군과 연락은 되나?
미스터 블루스 : 되기는 한데, 받을때마다 기분이 말그대로 다운이 된 채로 받으셔서... 요즘 일 들어오는 것도 저를 죽였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할 정도라네요.
아키하 : 직접 가서 달래주면 안되나?
미스터 블루스 : 제가 예전 모습과 같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모습 봐봐요, 전 이제 클린트 이스트우드 닮은 꼴 모습이 되었다고요. 댄 애크로이드가 아니라.
아키하 : 그건 그렇지...
미스터 블루스 : 덤으로 지금 파파라치들이 다시 타카가키 씨를 유의하는 추세인데, 잘못 걸리면 저나 타카가키 씨나 곤란한 상황에 처해요. 그러면 그때 타카가키 씨가 뭔 일을 벌일지도 모르고요.
아키하 : 그래서 전화통화로만 하는 거로군.
미스터 블루스 : 타카가키 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지금으로는 방법이 그거밖에 없어서 그래요.
아키하 : 그렇구만... 일단 작업 계속 합세.
미스터 블루스 : 그러죠.
며칠이 지난 후, 9월 23일. 유령잡이 회사 본부 2층 사무실.
미스터 블루스 : (부품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의문의 인물 : (수화기 너머로) 몬타나 씨, 나야. 정보를 얻어서 전화했어.
미스터 블루스 : 아, 사장 양반. 도대체 내 사업 망하게 하려 하는 사람이 누구인데요?
의문의 인물 : 몬타나 씨 회사에 시위하는 시위대 중에 과격파가 있는데, 거기 수장인 다이고 카마토란 사람이나 봐. 듣기로는 일본 정치계의 거물 중 하나라던데.
미스터 블루스 : 정치계의 거물이 우리 회사를 노린다고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시위가 가면 갈수록 항의가 거세지는 이유도, 몬타나 씨 일행이 위험에 처하게 만들어졌던 거도 다 그 정치인 양반이 시위대에다가 자금줄을 대서 그런가 봐. 보자하니 내각과 별개로 황궁에 잘 보이려고 그런 짓 하는 거 같은데, 어쩔 거야? 내가 소리없이 처리 해줄까?
미스터 블루스 : 아뇨 됐어요, 암살보다는 아예 정계에서 실각시켜서 힘을 못쓰게 하는 방향이 더 나을 거 같아보여요.
의문의 인물 : 아... 그러면 좀 골치 아픈데, 뒷공작을 많이 해야 해서 말이야. 더군다나 그 양반 귀가 은근 많거든, 무슨 소리인지 알지?
미스터 블루스 : 설마... 내 전에 다니던 회사에도 있단 거에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자세히 조사는 안했지만 몬타나 씨가 잘 아는 아이돌 사업부보단 다른 사업부 직원이던, 팀장이던... 그런 사람이 귀 역할을 하고 있을 거야.
미스터 블루스 : 그럼... 어찌 할건데요?
의문의 인물 : 그 정치인의 귀 역할을 하는 녀석을 납치해서 정보 다 불게 만들어야지. 뭐,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고 있을 테니 찾는데는 좀 걸리겠지만.
미스터 블루스 : 골치 아프겠네요.
의문의 인물 : 그렇지 뭐, 일단 끊는다.
미스터 블루스 : 네. (이내 끊고는 팔짱을 끼면서) 허, 내 아는 다른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이지만 정치계 거물이 우회적인 루트로지만 아주 적극적으로 우리 회사 문 닫는 거를 원한다라... 아주 (삐 -)같은 상황이네.
잠시 후, 점심 시간.
괴짜 러시아인 : 이젠 하다 못해 일본 정치인이 우리 회사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정확히는 황궁에다가 잘보이려고 시위대에다가 돈을 대주고 있다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걸 보면... 요즘 시위대들이 어찌 행동하는 지 봤죠?
괴짜 호주인 : 아, 봤죠. 바리케이드 치는 경찰들과 동급 장비 들고 와서는 바리케이드를 뚫으려고 안간힘 쓰다가 잡혀가거나, 경찰들이 다치고...
미스터 블루스 : 그렇죠... 이런 환장할 상황인데, 사이온지 그룹 측은 어찌 대응할 건지 알고 있어요,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일단 경찰 측의 의견에 따라 과격 시위를 하는 시위대에 대해서 소송을 걸고 하고 있는데... 정치인이 개입했다면 어떻게던 우리가 질 가능성이 높아요. 사이온지 그룹이 글로벌 그룹이어서 로펌 소속 변호사들 실력도 만만치 않지만 어느 나라던 그 나라의 정치인의 입김도 만만치 않게 크거든요. 거기에 거물 정치인이면 더더욱 그렇고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아, 골치네...
# ECTO-1의 상태를 보는 아키하와 미스터 블루스. (59%)
의문의 인물을 통해 거물 정치인이 자기 회사를 없애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걸 알아채고는 골치 아픈 미스터 블루스. (20%)
@ BGM : 데이브 포터 - 베터 콜 사울 엔딩 테마 ( https://youtu.be/0cRLFSQa-Sg )
오프 더 레코드.
ㅁ ㅅ ㅡ ㅌ ㅓ 브 ㄹ 루 ㅅ ㅡ : (옆의 네이밍 태그를 찢으면서) 흐음...
괴짜 호주인 : 이름표는 왜 찢어요?
(공란) : 또다시 새로 만들어야죠... 대외적으로 알려질 이름을요.
괴짜 미국인 : 그렇게 또 바꾸려고요? 무슨 베터 콜 사울의 사울 굿맨도 아니고.
(공란) : (사울 굿맨이란 말에 아이디어를 얻은 듯 말하면서) ...그거 좋네요, 앞만 좀 바꾸면... (이에 만든듯 흡족해하는 표정으로) 되었다.
괴짜 러시아인 : ...정말 그거로 되겠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때요?
괴짜 미국인 : ...그냥 할 말 없어요.
괴짜 호주인 : 저도요.
괴짜 러시아인 : 마찬가지로요.
괴짜 미국인 : 앞의 그거 마이클 콜리오네에서 따온거죠? 알 파치노가 대부 시리즈서 연기했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아서 생각해요.
@ 제 오너캐가 이전에 괴짜P 네이밍이던 시절에 가끔 sephia님이 작성한 글들을 통해 미스터 화이트라 불렸던 거에 브레이킹 배드 시리즈의 월터 "하이젠버그" 화이트 (Walter "Heisenberg" White)가 생각나서, 이왕 이리 된거 이름 더 엮어보자는 식으로 해당 시리즈의 조연 및 베터 콜 사울의 주인공인 사기꾼 기질이 큰 변호사 제임스 모건 "사울 굿맨" 맥길 (James Morgan "Saul Goodman" McGill)에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마이클은 적당한 유대계 이름을 찾다보니 나온 거고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이렇게 달려도 돼요?
sephiaP : 원래 안 되는데, 딜러가 테스트 해봐도 된다잖아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왜 크리스틴이 3과 2팀 담당 프로듀서가 토했다고 하는지 알겠네요. 이렇게 하드하게 주행하실 줄이야.
sephiaP : 테스트 부탁한 건 그쪽이잖아요. 아니, 게다가 이거 테스트한다고 스즈카까지 끌고오는 내 머릿속은 어떻게 된 건지 모르지만.
치아키 : (망원경으로 보고서) 마세라티로 저게 돼? 프로듀서씨 상당히 하드하게 운전하는데?
유키나키P : 저게 최상위 모델인가봐요. 트로페오라던데?
야스하 : 프로듀서씨 저기 앉으면…….
유키나키P : 에, 야스하? 너 내가 또 토하길 바라니?
치아키 : 그러고보니 유키나키P씨는 프로듀서가 운전하는 차 탔다가 토했다면서요?
유키나키P : 그, 아실텐데요? 연습용으로 탔던 시빅 타입 R에 동승했다가…….
카나데 : 알고 있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미친 듯이 토했다며.
유키나키P :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 우핸들 수동 못하겠네, 어쩌네. 하다가, 강의 잠시 듣더니, 눈 돌아가서 그냥 밟는거야! 나는 그때 ‘sephiaP, 수동 우핸들 못 다루니 속도가 좀 줄겠네.’ 생각했다가 GPS로 제한속도 180km을 딱 찍는 걸 보고, ‘니가 인간이냐?’라고 말할 뻔 했어!
카코 : (애 돌보다가) 당신 만약에 알파로메오 탔으면 어쩌려고?
유키나키P : 나 그럼 이미 유서 썼을걸? 줄리아면 510마력인데, 당신 알잖아? sephiaP가 슈라P 못지 않은 스피드스터인데, 게다가 메르세데스였으면……, 나 한 3일간 토했을거야.
미유 : 그럼 저는요?
유키나키P : 그래도 미유씨를 포함한 1과는 저 스피드스터가 안전하게 모시잖아요. 나는 그런 거 없이 아마 한쪽 구석에 나자빠져 있을걸요?
미유 : (생각 후) 꼭 그렇지 않던데. 나 결혼 전에는 정말 밟았는걸요?
카코 : 그래도 지금은 나을거잖아요?
미유 : 아, 지금은 그래요.
10분 후, 피트동
sephiaP : 어때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이거 속도는 좀 빠른 거 같은데 괜찮을까요? 보니까 이거 크리스틴의 차량보다도 배기량이 큰거 같은데.
sephiaP : 3.8리터면 크죠. 다만 기동하는데에는 큰 문제 없을 수도 있어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잠시 고민하더니) 크리스틴하고 잠시 이야기 해도 될까요?
sephiaP : 그래요.
크리스틴(=트루드) : (상황을 듣고서) 솔직히 있는 게 없는 것 보다는 낫죠. 그런데 뭘 고민하시는 거죠?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이게 엔진이 있는 차잖아요? 그런데 나는 그런 건 딱히 별로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크리스틴(=트루드) : 뭐, 그렇긴 한데 말이죠. 어차피 미나미씨들을 케어하시는 거라면 임시로라도 쓰시는게 좋다고 봐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당신도 그리 생각하나요? (차를 한 번 보더니) 내가 운전할 수 있을까요? 그쪽도 알잖아요. 나 아무리 면허 있어도 분명히 헷갈릴 걸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도 두는게 나으세요. 저나 르네가, 대표님이 자리를 비울 수도 있으니 말이죠.
마나미(=노블 비너스) :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한 후) 그래요. 당신 말대로 하죠. 르네에게 물어도 같겠죠.
크리스틴(=트루드) : 네.
5분 후
sephiaP : 그러면 이거로?
마나미(=노블 비너스) : 네.
sephiaP : 알겠습니다. 딜러사측에 최종적으로 이야기 해 놓을게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속으로) Code Trident……가 되는 건가.
9월 26일 오전 10시 30분, 도쿄도 시부야구 EEJ 사무실
sephiaP : 어제 그 차량 딜러한테 전화왔는데, 차량 오늘 보낸다네요. 등록은 우리가 한다고 하니까, 거기서 알겠다고 해서요.
르네(=레긴레이프) : 아, 어제 마나미씨가 본 차요? 그거 안 사실거 같더니.
sephiaP : 크리스틴하고 같이 이야기 한 거 그쪽도 봤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등록처지.
르네(=레긴레이프) : 등록처라. 지금 어디가 가능하죠?
sephiaP : 여기서 한다면, 이제…… 국토교통성 산하의 간토운수국이 있어요. 그곳 산하의 도쿄운수지국으로 가야 하는데, 시나가와구에 있는 본 청사 아님 네리마구에 있는 네리마 자동차 검사등록사무소로 가야죠. 그런데 1과는 거의 다가 시나가와 번호판이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다른 분은요?
sephiaP : 3과 2팀, 유키나키P 그 친구 혼다 미니밴 있잖아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sephiaP : 걔가 네리마. 걔 집이 기타구던가? 그래서 걔만 네리마에요. 지금 우리 회사가 전에 미나토에 있었는데, 그때에도 시나가와 넘버고. 아, 잠깐. 슈라P도 넘버 다르겠구나. 해나도 집이 요코하마 쪽이라 요코하마 넘버 달고 있던데. 지금 르네가 타는 M3도 시나가와 번호잖아요.
르네(=레긴레이프) :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그건 처음 알았네요?
sephiaP : 그렇죠.
같은 시간, 시나가와구 소재 도쿄운수지국 본청사
크리스틴(=트루드) : 오는 건 처음이네요.
미유 : 네, 보통은 그 이가 다 했으니까요.
미요 : 그러고보니 나도 본청은 처음 오네, 지난 번에 레오네 변경할 때에는 아버지하고 같이 네리마에서 했는데.
마나미(=노블 비너스) : 어? 본청사는 처음 온다고요?
미요 : 네, 네리마에도 등록사무소가 있어서, 거기서 차량 등록을 했거든요. 아버지네 정비소가 그쪽 관할이라.
크리스틴(=트루드) : 지난번에 ATS-V 같은 경우는 등록을 하긴 했는데…… 그때는 영문 양식으로 했거든요? 저와 르네는 영문 양식이 편해서.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런가요? 솔직히 저도 이름만 일본식이지, 영문 양식이 편하니 말이죠.
미요 : 일단 차는 오늘 보내온다고 했고, 계약서는 갖고 왔으니까…… 해보자고요.
그날 오후, 사내 구내식당
sephiaP : (점심을 먹다가) 지금 시위가 심한게 거물 정치인이 개입해서 그렇다고요?
카가와 실장 : 네. 다이고 카마토라는 인물이에요.
sephiaP : (카가와 실장이 준 서류를 보고) 자민당 다선 의원 출신, 전직 관료. 혹시 더 짚이는 거 없나요?
카가와 실장 : (생각하다가) 솔직히 의장님과 이사장님께서는 여성 미야케를 찬성하시는 쪽이시거든요. 아님 여성도 천황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인데, 이 사람은 반대하는 것으로 알아요. 제가 알기로는 황사와 가까운 사이인 거로 아는데.
sephiaP : 황사면, 후미히토 친황요? 그런데 여성 미야케를 만든다고 해도 하필 황사의 큰 딸이…….
카가와 실장 : (물을 마시다가) 켁! 아니, 그래서 반대하는 사람도 많긴 한데, 지금 덴노의 따님을 생각하면 또 입장이 다르죠. 솔직히 저도 여성 덴노가 나와야 하는데에는 동의하니까요. 지금 후계가 없어요.
sephiaP : (속으로) 개판이구만.
카가와 실장 : 그래서 지금 의장님이나 이사장님도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네요.
sephiaP : 그렇겠네요.
차량 테스트 후 구매 결정 및 등록에 대한 이야기 (80%)
치아키 : 1과 전용 밴을 바꾼다고?
sephiaP : 지금 인원이 한 둘이어야지. 1과 전체가 이동한다면 버스가 움직여야 해. 그리고 애들은 누가 볼거야?
레온 : (생각 후) 그렇네. 인원은 늘었지. 미유씨 또 임신했지.
류해나 : 상부에서는요?
sephiaP : 부모님하고 통화했더니 지금 쓰는 KA4를 일단 보내라네. 차 바꿔주겠다고. 아마도 11인승으로 할거 같은데…… KA4 11인승은 은근 4열이 불편하단 말이지.
카나데 : 그거 미유씨도 알아?
sephiaP : 미유도 알겠다던데?
미유 : (진호 돌보다가) 솔직히 슬하 9명이 된다면 부모님도 기절하시거든. 밴도 대형으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
미나미 : 그럼 집에서 쓸 차는요?
sephiaP : 스타리아 아님 쏠라티라는데??
시노 : 덩치가 달라지는구나.
sephiaP : 그리고 우리 과는 잘하면 스프린터 버스로 교체하든지 해야지. 지금 스프린터는 다른 과 주고. 안 그래도 3과 2팀이 저거에 눈독들이던데.
치나츠 : 유이네가??
sephiaP : 거기도 나름 인원 많잖아. 그리고 지금 변수가, 히노자동차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말이지.
후미카 : (책을 읽다가) 아카네씨요?
미유 : 아냐, 토요타 계열 상용브랜드 히노자동차.
후미카 : 아아. 무슨 일이길래요?
sephiaP : 2020년에 히노가 북미에서 팔아먹은 엔진의 인증 문제가 터졌나봐. 그런데 그거와 별도로 일본 내수용 엔진을 조사했더니, 연비 및 배출가스 조작이 터졌거든.
루미 : 대상 엔진이 뭔데??
sephiaP : 소형엔진 'N04C', 중형엔진 'A05C', 대형엔진 'A09C' 및 'E13C'인데, 이 중 중형 엔진인 A05C는 탄화수소를 사용하는 선택적 환원촉매가 들어간 엔진이고 나머지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선택적 환원촉매가 들어간 엔진.
시이카 : 그런데 문제가 어떻길래 그래요??
sephiaP : 뭐 이게 올해 3월에 터져서 내가 대충 들었는데, 중형엔진인 A05C 엔진은 배출가스 열화 내구성 시험에서 규제치에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을 인식한 후에, 배출가스 후처리장치를 시험 도중에 교환해 시험을 계속해 통과를 했고.
카나데 : 아니, 처음부터 잘못된 걸 알았던 거야?
sephiaP : 그래서 웃기는 거지. 대형인 A09C 엔진과 E13C 엔진은 인증 시험의 연비 측정에서 연료 유량 교정치에 해당되는 연비에 유리하게 작동하는 수치로 설정하고, 실제보다 좋은 연비값을 연비계에 표시하도록 조작이 되었거든
미나미 : 아이고. 말이나 되요?
sephiaP : 그거면 땡이게? 추가로 N04C 엔진은 조작했다는 증거는 없으나 연비성능의 문제가 판명되었고 말이지.
치아키 : 그래서 토요타가 히노 엄청 욕했다는 이야기가 맞았구나.
sephiaP : 그래서 현대자동차 일본 지사도 비상걸렸었어. 갑자기 국토교통성이 조사하라고 해서 말이야.
아이코 : 현대까지요?
sephiaP : 버스 파니까. 당시 조사명령 떨어진 곳이 이스즈, 토요타, 닛산, 미쓰비시-후소, UD트럭, 스카니아 재팬, 현대모빌리티 재팬으로 7곳이거든. 마쯔다는 현재 OEM 중이라 대상 제외. 게다가 마쯔다가 파는 건 승용엔진이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면 지금도 버스 공급에는 차질이 심한가보죠?
sephiaP : 버스쪽은 대체로 미쓰비시거로 가는 모양이에요. 왜냐면 이스즈자동차의 트럭 및 버스 중에도 히노 엔진을 쓰는게 많아서요.
아야(키리노) : 프로듀서 미쓰비시 싫어하잖아?
sephiaP : 미쓰비시-후소의 대주주가 독일 다임러야. 게다가 지금 미쓰비시-후소 로자에 들어가는 엔진 기반은 피아트 거더라고.
치아키 : 아이고. 그게 그거야??
sephiaP : (전화벨 소리에) 잠시만. (전화를 받고) 네.
카에데 매니저 : 아, 대표님. 저기 혹시, 잘 아는 정신건강의학쪽 전문 병원 아세요? 혹시 몰라서요.
sephiaP : 카에데씨 치료건 때문에 그렇죠?
카에데 매니저 : 네, 우울증이 좀 심해져서요.
sephiaP : 난 잘 모르는데, 미유씨만 보면 좀 편해지지 않아요?
카에데 매니저 : 그렇긴 한데, 사모님에게 맨날 와달라고 할 순 없잖아요. 요즘은 잡지에도 기사가 떠서요.
sephiaP : (속으로) 젠장. 어느 미친 놈들이야??
미유 : (듣다가 명함을 하나 주고서) 여기 가보라고 해.
sephiaP : (명함을 받고) 여기 도쿄대 부속병원이잖아?? 일반 병의원도 아니고?
미유 : 차라리 거기가 낫지. 안 되면 아예 우리가 카에데씨 데리고 정말 다른 차원을 갈 순 없고 해외에 나갔다 와야 할 판이야.
sephiaP : 알았어. (다시 전화를 받고서) 일단 여기 도쿄대 부속병원 가봐요. OK.
(전화를 끊고서)
르네(=레긴레이프) : 타카가키씨 상태가 심한가요?
sephiaP : 스케쥴을 넣기 힘들다네요. 카에데씨 만나서 미유하고 같이 나오는 스케줄 하나 잡든지 해야겠어요.
그날 저녁, 타카가키 플래닝
카에데 매니저 : 사실 오늘 카에데씨 남편 분이 왔다 갔어요. 뭐, 자기가 아는 병원이 있다고 해서 거길 갔습니다만, 카에데씨 말로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모르겠다고.
sephiaP : (정장을 입은 채) 말하기 어렵긴 한데, 좀 복잡해요.
카에데 매니저 : 일단 약을 받긴 했는데, 일단은 저희가 일반 클리닉으로 갔거든요? 그런데 대표님이 소개해주신 곳은 도립병원이라.
sephiaP : 그게 협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미유 담당 부인과 주치의하고 카구라 재단 쪽에서 소개한 병원이고 또 도립 병원이잖아요.
카에데 매니저 : 아, 그리고 대표님. 저기, 카에데씨 면혀 따서, 운전 교육 한번 시키려고 하는데요.
sephiaP : 면허는요?
카에데 매니저 : 1종 보통에 자동한정이에요. 요즘 대부분이 자동변속기잖아요.
sephiaP : 자동 한정 보통면허라. 내가 지금 1종 대형인데…… 회사일 때문에 2종 대형으로 바꿔야 할 판이고.
카에데 매니저 : 견인 면허는요?
sephiaP : (일본 면허증을 보여주면서) 봐요. 봐. 나 대형 면허에 대형 이륜, 견인면허 소지자야. 게다가 지금 현역 카레이서인데 뭔.
카에데 매니저 : 사실…… (사정 설명 후) 그 차로 가능하려나요?
sephiaP : 미쳤어요? 차라리 내가 하나 구해볼게. 스타트부터 너무 큰차도 힘들어. 미유도 지금 나 타는 KA4(=기아 카니발) 그거 가끔 타는데 덩치 커서 죽을 맛이라더구만!
카에데 매니저 : 아하하, 그런가요?
sephiaP : 그렇지. (잠시 생각하다가) 그런데 보통면허에 자동 한정이면…… 내가 따로 문의해야겠다. 도로주행은 해봤데요?
카에데 매니저 : 저희 회사 밴으로 했는데…….
sephiaP : 그거 잘 봐야해요. 차량 총중량 3.5톤 이하밖에 안 돼.
카에데 매니저 : 아, 그럼 연습 차량을 저거로 할까요?
sephiaP : (잠시 생각하다가) 그런데 처음부터 너무 큰거나 시야가 높은거로 하지 마요. 나중에 시야 낮아지면 힘들어. 나같은 경우 선수생활 오래해서, 오히려 뒷빵을 자주 맞는 버릇이 있거든. 나도 후면주차는 웬만하면 후방카메라 보고서 해.
카에데 매니저 : 으하하!!!
sephiaP : 여하튼 보통자동차면허 자동 한정이면 대체적으로 컴팩트급으로 연습하는게 제격이에요. 나도 20년 가까이 선수생활 해봤지만 나는 한국에서 1종 보통으로 운전을 시작해서, 배울때 트럭으로 배웠거든요.
카에데 매니저 : 아, 트럭으로요??
sephiaP : 그렇죠. 시험을 1톤 카고 트럭으로 봤고, 도로 연수도 카고 트럭으로 받았고, 또 면허 따고 나서 도 처음은 트럭으로 연습했으니까요.
카에데 매니저 : 저기, 나중에 연습 봐주실 수 있으시죠?
sephiaP : 내가 맡으면 나 분명 카에데씨 데리고 서킷 가는데?
카에데 매니저 : 아니, 뭐 서킷 가셔도 좋으니까요. 좀 부탁드립니다.
카에데 건으로 논의하는 sephiaP와 카에데 매니저 (70%)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입에 담배 하나 물려다가 밖만 보면서 울적한 표정을 짓는 카에데를 보고는 거두면서) ...아직도 카에데 씨는 마음고생이 심합니까?
카에데의 매니저 : 네, 덕분에 이름난 연예계 잡지에서까지 날 정도에요. 대략 '타카가키 카에데, 남편과의 사별 이후로 조금 있어 일을 안받기 시작해...'라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군요... 병원에 가봤었습니까?
카에데의 매니저 : 아뇨, 어디에도 나가려고 하질 않으셔서... 그나마 사무실까지 나온 건 제가 통사정을 해서 나오신 거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허어, 난 의학 전문이 아니지만 카에데 씨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건 확신해요.
카에데의 매니저 : ...근데 진짜 죽었던 타카가키 씨 남편 분 맞으세요? 아니, 모습이라던지 그런게 엄청 달라져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외명 미스터 블루스, 본명 스콧 A. 화이트를 말하는 거라면, 맞습니다. 지금은 마이클 굿맨이란 대외명과 다른 이름으로 활동 중이지만요.
카에데의 매니저 : 믿지를 못하겠네요... 진짜 죽었다가 살아났다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봐요 매니저 씨,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아요. 내가 죽었다가 되살아난 거도 매니저 씨같은 일반인의 기준에서는 이해 못할 일이죠. 심지어 나도 못믿었는 걸요.
카에데의 매니저 : 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일단 매니저씨, 잠시 자리 비우시고 저랑 카에데 씨 둘만 얘기해봐도 되겠습니까? 병원 다니는게 좋을 거 같다고.
카에데의 매니저 : 일단 다른 방법은 없는거 같으니까, 1시간동안 얘기해보세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고마워요. (이에 매니저가 나가자 카에데에게 다가가고는) 카에데 씨.
카에데 : (대사 없음, 그저 눈물이 그렁그렁한 표정으로 있는 상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카에데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많이 힘들거란 거 압니다. 지금으로서는 절 죽였었다는 죄책감이 가장 클테니까요.
카에데 : (아까와 같이 여전히 대사가 없는 상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도 걱정 마요, 제가 돌아왔잖습니까. 비록 제가 원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지만... 일단 반려가 된 입장으로서 최대한 카에데 씨를 아끼고 이해해주려고 하니까요.
카에데 : (작은 소리로 웅얼거리면서) ...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못들은 듯한 표정으로) 네?
카에데 : 블루스 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블루스 씨 여기 듣고 있어요, 말씀하세요.
카에데 : ...전 어찌 해야 하나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일단 우울증 치료해야 할거 같으니, 병원부터 가봅시다.
카에데 : ...그럼, 같이 가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무렴 같이 가야죠. 일단 적어도 몇 달동안 일은 뒷전으로 하고 우울증 치료에 집중합시다, 네? 내가 아는 정신과 전문의가 있으니 그 사람에게서 치료 받읍시다.
카에데 : ...알았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좋아요, 그럼 바로 갑시다. 매니저 씨에게 얘기 할테니 바로 차로 가있어요.
카에데 : ...알았어요, 그러고... 고마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에요, 그럼 난 매니저 씨에게 먼저 얘기하러 가볼게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타카가키 플래닝 소유 쉐보레 익스프레스 - 스타크래프트 밴 내부.
카에데의 매니저 : (운전하면서) 근데, 제 옆에 앉아 가도 되겠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카에데 씨도 여러가지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덤으로 나 조수석에 앉아본지도 꽤 되었고.
카에데의 매니저 : 아 그래... 타카가키 씨에게 운전 언제 가르칠 생각이에요? 저번에 납치당하는 일 생기기 전에 바로 면허를 따셨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따셨어요?
카에데의 매니저 : 언제나 여러가지로 고생하는 저를 적어도 운전 면에서는 덜어주고 싶다고 했거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하... 일단 우울증 치료 경과가 많이 나아지면 그때 진행해야죠. 마침 적당한 차도 저한테 한대 있으니 그거 태우고 운전 연습시키면 될 거 같으니까.
카에데의 매니저 : 언제가 될줄 알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때가 언제가 되던 때가 되는 날이 오면 하는거죠 뭐.
카에데의 매니저 : 그런데... 굿맨 씨가 가진 차는 거진 대형차 아니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되려 작은 차로 연습하면 나중에 이런 밴같은 큰 차 몰 때 감을 못잡아요... 어 그래, 면허 어느거 따셨대요?
카에데의 매니저 : 보통 AT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별 고민 없이 말하면서) 내 63년식 캐딜락으로 해야겠네요 그럼.
카에데의 매니저 : (진심이냐는 표정으로) 그거를요...? 덩치가 뭔 보트 뺨치던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니까 더더욱 알맞는 거죠. 그거로 연습하고 다니다가 나중에 어느정도 운전하고 다닌다 치면 선물로 차 한대 해줘야죠.
카에데의 매니저 : 타카가키 씨가 어찌 반응할지 문제네요...
그렇게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타고 나온 후 - 밴 내부 뒷좌석 쪽.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카에데를 보고는) ...어때요? 지금은.
카에데 : ...아직은 모르겠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도 나중에 차차 치료하면 나아질 겁니다. 여기 원장 선생님이 과거에 어디냐... 아무튼 기억은 자세히 안나는데, 큰 병원 의사이셨다가 90년대 후반 쯤에 나오고는 여기다가 개인 클리닉을 차린 거거든요. 약사 선생님도 대학병원에 근무하셨다 하고요.
카에데 : 그런가요...
마이클 굿맨 /.몬타나 : 그렇죠. 그러니 걱정은 마요. (이에 뒤쪽 블라인드를 툭툭 두들기고는) 갑시다, 매니저 씨!
그렇게 밴은 출발하며, 이내 몇시간 지나 시점은 유령잡이 회사 본부 2층 사무실로 바뀐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몬스터 캔 뚜껑을 따고는 마시면서) 어우, 이게 진짜배기지.
괴짜 호주인 : 그건 그렇고 선배, 카에데 씨 상태 어떻더래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 봐도 반가워하긴 커녕 우울해보였으니, 완전히 심각한 상태에요. 그래서 오늘부터 병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괴짜 러시아인 : 선배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우울증이 심하게 왔나 보네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죠... 나도 그때는 진짜 각오하고 죽은 거긴 하지만, 후폭풍의 정도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만약 내가 이렇게라도 돌아오지 않았으면 아마 타카가키 씨, 시름시름 앓다가 식음까지 전폐하고 죽었을 지도 몰라요.
괴짜 미국인 : ...타카가키 씨가 더그를 정말 좋아하긴 하나 보네요, 평소같으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더그가 그런 말을 할 정도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말에 반박을 하면서) 나 그 정도로 감정이 바싹 매마른 건 아니에요, 오라이언 씨...
괴짜 러시아인 : 뭐 그건 그렇고... 우리 회사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시위대들 처리는 어찌 하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내 아는 해결사 양반이 일을 처리한다고 했으니, 그 정치인이 어찌 나올지 봐야죠.
괴짜 미국인 : 근데 그 해결사란 사람, 믿을 만한 사람은 맞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내 아는 한 의뢰는 확실히 처리해줘요. 의뢰 처리 능력만큼은 꽤나 하는 거로 알아서.
이때 후미코가 2층 사무실로 올라온다.
후미코 : 저, 연락 하나가 왔는데, 아무래도 연구팀장 님이 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드디어 올게 왔네. 곧 내려갈게요.
1층 안내 데스크 및 ECTO-1 주차장.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의 마이클 굿맨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도와줘? 허! (삐 -)도 정도껏 하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초면부터 욕을 박다니 좀 심한 거 아닙니까?
??? : 거 미안하외다, 하지만 난 당신네 회사 문 좀 닫게 해야 할 이유가 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말 하는거 봐서는 당신 다이고 현 도쿄 도 의원인가 보죠?
다이고 카마토 도쿄 도 의원 : 물론이지, 당신네들이 하는 레이저쇼니 뭐니 이런거 때문에 도쿄 도 시민들이 다 속고 있는데 말야. 덧붙여서, 거기 전력 공급량만 장난아니게 들어가고 있어서 무슨 일을 저지르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만 두는 게 좋을 걸세.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꼭 월터 펙처럼 말하시는 군요. 안그래도 유령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유령을 전혀 안 믿나 봅니다?
다이고 의원 : 애초에 그걸 믿는 녀석들이 있으니까 그런게 돌아다닌다고 믿는 거지. 자네들의 쇼때문에 도쿄 도가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지 알고 있나? 특히 요 근래 출동 장면 보니까 유령들이 난리를 치는 것들을 다 CG 전문가를 통해 분석해본 결과, 100% 조작이라 하더구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조작이요? 허, 의원 님 집 근처에는 그 유령이 하나도 안 나오나 봅니다? 그런데도 겉으로는 퇴마사와 무녀들의 시위를 지원한다니, 이 얼마나 모순된 행보입니까?
다이고 의원 : 난 그저 자네들의 (삐 -)맞은 쇼를 보기 싫을 뿐이야. 덤으로 이거로 황사에도 잘 보이면 좋지. 황사 사람들은 그 온나텐구? 아무튼 그게 나왔단 그 조작 영상이 퍼진 뒤로 도쿄 전역에 유령이 나온다는 미신을 믿고 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신 미쳤군요. 그래서, 결국 우리 회사가 하는 짓 보기 싫어서 문 닫게 만드려는 거 아니에요?
다이고 의원 : 내 대답은 다음 주 중에 내 비서가 경찰과 함께 직접 찾아오는 거로 대신 하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그래요? 어디 누가 하는 말이 진짜이나 보고, 그로 인해 일 생겼다간 당신 책임인 거로 아세요.
다이고 의원 : 내 장담하건데 아무런 일도 없을 거다 장담하지. 왜냐하면 거기엔 유령의 "유" 자도 없을 테니까!
그렇게 전화가 끊기고는 굿맨이 기분 다 상했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스즈키 씨.
후미코 : 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다음주랑 다다음주 내내 휴가 줄테니 어찌 되었던 도쿄에서 가장 먼 곳으로 휴가 가요. 유령 사태에 휘말리긴 싫을 거 아니에요.
후미코 : ...알았어요.
# 카에데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자고 말한 굿맨. (100%)
다이고 의원에게 직접 전화가 온 뒤로 뭔가 큰 일이 벌여질 거란 걸 직감한 굿맨. (SOMETHIN' STRANGE GOIN' ON - SOMETHING'S WRONG...%)
이름 및 출생일자
* 1972년 (기록 말소) 일. 쿠바 라 아바나 출생.
* 본명 :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 (Antonio Leonys Montana)
* 1차 가명 : 알레한드로 루이스 만톨레로 (Alejandro Luis Mantolero / 1996 ~ 2018)
* 2차 가명 : 스콧 앤드류 화이트 (Scott Andrew White / 2019 ~ 2022)
* 3차 가명 : 더글라스 웨스트우드 (Douglas Westwood / 2022 ~ 현재)
- 대외적으로 알려진 가명
* 달리 없음, 다만 괴짜같은 행동을 많이 해서 괴짜P라 불림. (Geek Producer / 2017 ~ 2022 - 사내의 346 시절 인원들만 이리 불렀음.)
* 미스터 블루스 (Mister Blues / 2019 ~ 2022)
* 마이클 굿맨 (Michael Goodman / 2022 ~ 현재)
- 직업
* 마이애미 마약 카르텔 조직원 겸 시카리오 (살인청부업자) (1989 ~ 1996)
*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a.k.a. MIT)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재학생 (1997 ~ 2003)
* 무직 / 취업 준비 기간 (2003 ~ 2005)
* 미 항공 우주국 (NASA) 린든 B. 존슨 우주 센터 (a.k.a. 휴스턴) 연구원 (2005 ~ 2014)
* 346 프로덕션 아이돌 사업부 프로듀서 (2015 ~ 2017)
* 315 프로덕션 아이돌 사업부 프로듀서 (2018, 2019 ~ 2022)
*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이돌 사업부 프로듀서 (2018)
* 무직 (2019)
*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이돌 사업부 프로듀서 (2019 ~ 2022)
*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종합연구소 특별 연구팀 연구팀장 (2022 ~ 현재)
*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대표 (2022)
*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대원 (2022~ 현재)
- 가족
* 아버지 브라이언 몬타나 (Brian Montana) *2018년 사망, 향년 83세*
* 어머니 클로디아 몬타나 (Claudia Montana) - 결혼 전 성씨는 알바레스 (Álvarez).
* 첫째 남동생 알렉시스 몬타나 - 괴짜P의 세계 (Alexis Montana - Tony's Universe) *2001년 사망, 향년 27세*
* 둘째 남동생 산토스 몬타나 (Santos Montana)
* 조카 마놀로 몬타나 / 맥스 마르티네즈 (Manolo Montana / Max Martinez)
* 아내 타카가키 카에데 (Kaede Takagaki) - 2021년 6월 14일 결혼 ~ 2022년에 다시 사망함으로 사실상 결혼 관계는 깨지고 사실혼 상태만 된 상태.
- 괴짜P와 관련된 인물
* 델타 III 클래스 잠수함 "코사트카" 함장, 일명 "사장 양반" (Captain of Delta III Class Submarine "Kosatka" a.k.a. "The Prez") - 작중 외적으로는 이 사람은 해당 창댓 내에서의 GTA 온라인의 주인공.
* 프랭클린 클린턴 (Franklin Clinton) - 역시 작중 외적으로는 GTA 5의 3명의 주인공 중 하나이자 현 시점에는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의 공동 대표.
* 파벨 (Pavel) - 마찬가지로 작중 외적으로는 GTA 온라인 : 카요 페리코 습격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조력자.
* 이마니 (Imani) - 작중 외적으로는 GTA 온라인 : 청부 계약 업데이트로 나온 젊은 흑인 여성 해커,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소속의 화이트 해커지만 실질적으로 하는 일은 보아서는 블랙과 화이트의 중간인 그레이 해커.
* 후안 "엘 루비오" 스트릭클러 엘 루비오 카르텔 두목 (Juan "El Rubio" Strickler, Boss of El Rubio Cartel) *2021년 사망, 향년 (기록 말소) 세.* - 작중 외적으로는 GTA 온라인 : 카요 페리코 습격의 메인 빌런. 다만 해당 게임에서는 저택 내 귀중품만 털리고 사망하지 않음.
* 헥토르 아르만도 헥토르 카르텔 두목 (Hector Armando, Boss of Hector Cartel) - 교도소 무기 징역형, 현재 형 집행 중.
* 마르니타 로페즈 타임 패트롤 요원 (Martina Lopez, Agent of Time Patrol Agency) - 행방불명.
* "러시안 닥" 야곱 카사프 ("Russian Doc" Jacob Kassaf) - 1990년대 소련에서의 행적 이후로 잠적.
* "닥" 할리 맥체스터 ("Doc" Harley McChester) - 다른 평행세계의 주민이자 해당 평행세계의 타임머신 발명가, 현재는 원래 세계로 돌아간 상태.
* 알빈 바르샤바스키 박사 (Alvin Warsawaski, Ph.D) - 전직 CERN 연구원, 괴짜P를 게임속에 집어넣은 적도 있고 사후세계로 가는 포탈 기계를 만들었다가 유령 사태를 나게 만든 장본인. 현재는 조용히 자신의 벙커 밑에서 인공 농장 만들면서 지내는 중.
* 이치카 라이트 (Ichika Wright) *2005년 사망, 향년 25세.* - 괴짜P의 첫사랑이자 첫 여자친구.
* 조반니 개스패런 셰필드 FBI 마이애미 지부장 (Giovanni Gasparon Sheffield, Head Chief of FBI Miami) - 현재 괴짜P를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준 사람.
* 돌로리스 셰필드 (Doloris Sheffield) - 셰필드 지부장의 아내.
* 마리아 셰필드 (Maria Sheffield) - 2021년 난장판이 된 괴짜P의 결혼식 날에 적측 저격수의 저격으로 사망했다가 현재는 슬라브계 여성 모습으로 부활한 상태.
* "괴짜 호주인" 조나단 "존" 렉싱턴 ("Geek Aussie" Jonathan "John" Lexington) - 괴짜P의 NASA 후배 1이자 현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대표..
* "괴짜 러시아인" 야로슬라프 "야릭" 코자크 ("Geek Ruski" Yaroslav "Yarik" Kozak) - 괴짜P의 NASA 후배 2이자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대원.
* "괴짜 미국인" 제시카 오라이언 ("Geek American" Jessica O'Ryan) - 괴짜P의 NASA 후배 3이자 사이온지 그룹 부장급 임원 및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대원.
* 프랭클린 워커 (Franklin Walker) - 과거 시니악P의 경호원이었고 어느 대통령 경호원까지 했던 중년의 남성, 이전에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상태.
* 샬롯 톰슨 (Charlotte Thompson) - 프랭클린 워커와 마찬가지로 과거에 시니악P의 경호원이었지만 마피아 조직원으로서 활동한 여성, 조직원의 배신으로 거의 죽을 뻔하다 시니악P의 도움으로 살아난 전적이 있으며, 어떻게 밀수한 건지는 모르지만 일명 "시카고 타자기"라 불리는 톰슨 M1928A1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을 떼고 배럴을 최대한 깎은 뒤 그 배럴 길이만큼의 소음기를 장착한 채로 은닉하고 다닌다. 다만 총 크기가 크기인지라 어찌 은닉하고 다니는지는 의문.
- 소유 차량
1944 윌리스 오버랜드 MB "지프"
1963 캐딜락 시리즈 62 컨버터블 "스카페이스 (1983) 토니 몬타나의 캐딜락 컨버터블"
1982 들로리안 DMC-12 "백 투 더 퓨처 파트 2 타임머신"
1982 폰티악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 "전격 Z 작전 K.I.T.T 커스텀 / G.I.S.P"
1985 올즈모빌 98 리전시 제단 "더티 해리 5 : 추적자 캘러한 형사의 암행순찰차 버전"
1994 모스크비치 알레코 2141
- 주 소유 무장
* 프로톤 팩 (고스트버스터즈 : 더 비디오게임 풀 업그레이드 버전) - 주 연료는 꿈속 물질, 총 중량 24kg. / 비고 : 유령잡이 회사 장비.
* 검정색과 목재 그립의 S&W M29-1 6 1/2인치 리볼버 - 주 탄약은 .44 매그넘, 총 중량 1.35kg / 비고 : 마이클 굿맨의 개인화기 1.
* 빛바랜 은색과 갈라진 목재 그립의 콜트 M1911A1 자동권총 - 주 탄약은 .45 ACP, 총 중량 1.1kg. / 비고 : 마이클 굿맨의 개인화기 2.
* M16A2 소총 w/ M203 유탄 발사기 - 주 탄약은 5.56 NATO와 40×46mm 유탄, 총 중량 5.35kg. / 비고 : 마이클 굿맨의 개인화기 3, 평소에는 그의 1963년식 캐딜락 컨버터블 트렁크의 비밀 공간에 안치되어 있음.
- 담당 아이돌
* 이케부쿠로 아키하 (Akiha Ikebukuro)
- 기타 사항
* 말그대로 괴짜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 못할 기행을 자주 시전해서 질릴 사람은 이미 질린 상태라고.
* 20세기 물건이라면 환장을 한다. 그래서 CRT 모니터나 LP 음반 등 가지각색 물품을 모았지만 그중 자동차를 엄청 좋아한다고. 본인 말로는 자기가 태어난 나라가 올드카 천지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요즘 차들은 자기의 디자인 코드랑 맞지 않는다나.
* 과거에 마이애미 헥토르 마약 카르텔 소속 살인청부업자 겸 최연소 간부였었다. 물론 나중에는 어머니의 편지에 양심이 찔리고는 FBI에게 헥토르 카르텔에 대한 걸 고발, 이후 증인 보호 프로그램으로 새 신분을 갖게 되었다.
* 2000년대 초 미국에서 살 시절에는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결혼할 생각을 완전히 접었었다. 본인 말로는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건 사망한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다고 하나, 이후 카에데가 꼬시는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까지 친 덕에 그대로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에 2022년에 또다시 사망하면서 현재는 사실혼 관계가 된 상태.
* 술 김에 악마와 계약했었다(...). 그래서 존 스미스, 통칭 미스터 스미스란 그의 담당 악마가 있었다고. 다만 그가 2022년에 죽으면서 계약이 그 시점을 기점으로 해지된 거로 보인다.
* 주변 인물들이 주당이어서 그런지 본인도 주당이다. 이렇게 된건 그의 휘하 사무원인 야로슬라프 코자크(= 괴짜 러시아인)의 책임도 있다고. 본인 말로는 별의 별 술은 다 마셔봤지만 알콜 도수가 100%에 근접한 스피리터스 렉티피코와니는 괴짜 러시아인 빼고는 못 마실 물건이라고. 다만 요즘은 술 마시는 횟수가 줄어든 상태.
* 그를 포함한 NASA 출신 3인(= 괴짜P, 괴짜 러시아인, 괴짜 호주인)이 모여서 꽐라가 되면 사람들에게 노래 부르는 걸 전염시킨다고 한다(...). 346 시절에 현실에서 오니 악마 소리 듣는 센카와 치히로를 노래로 울먹거리게 만들었을 정도. 여기에 역시 꽐라가 된 제시카 오라이언(= 괴짜 미국인)까지 포함하면 어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 한때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그 여자친구는 괴짜P가 NASA에 들어가기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88년도에 쿠바에서 같이 온 친구들이 마약상들에게 죽은 이후로 엄청 울었다고.
* 의외로 노래와 기타 실력이 출중하다. 과거 그의 상관이었던 sephiaP 말로는 프로듀서보단 차라리 트레이너를 시키는게 더 나았다는 평.
* 아이돌 프로듀서 시절 사내에서 이런 저런 악평을 듣던 그이지만 아이돌 케어만큼은 의외로 평타 이상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거 같지만 실제로는 어떤지 불명.
* 미국 이주 이후 어머니인 클로디아 몬타나와 달리 아버지인 브라이언 몬타나와는 거의 벽을 치고 살았다 싶었으나, 막내 동생 산토스 몬타나에게로부터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자신을 찾았다는 걸 듣고는 일찍 화해할걸 그랬다면서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이후에 꿈에서 아버지를 보나 싸우기만 했고, 이후에 아버지의 영혼이 남긴 편지를 보자 눈물을 흘렸을 정도.
* 높으신 분들을 대할 때 평소 자기가 사람 대하던 것처럼 대할 정도로 깡이 크다. 엄연히 한 그룹의 자제인 sephiaP를 대하는 것도 그렇고, 사이온지 회장, 심지어 북유럽 신화의 신인 프레이야(= 모니카 옌센)와 헬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되려 곤란하게 만들 정도. 다만 본인 목숨이 위태로울 거 같은 사람 앞에서는 한 수 접고 들어간다. 이를테면 엘 루비오 카르텔의 보스인 후안 스트릭클러를 대할 때라던지.
* 원래 비과학적인 걸 믿지 않았지만 죽었다가 되살아난 이후론 뭔가 크게 깨달은 건지 그런 게 없어진 듯 하다. 본인 말로는 이제는 아무렴 뭐 어떠냐는 반응.
* A&W 루트비어와 코카콜라 제로, 닥터 페퍼를 즐겨 마신다. 사실 펩시나 일반 코카 콜라도 마셔봤지만 펩시는 너무 달다고 하고, 일반 코카 콜라는 너무 톡 쏜다고 한다나.
* 피자를 엄청 좋아한다. 특히 좋아하는 건 24인치 사이즈에 페퍼로니가 잔뜩 토핑된 콤비네이션 피자라고. 본인 말로는 일본에서는 그 사이즈의 피자를 못 먹어서 아쉽다고 한다.
* 2022년 기준 만 50세로, 프로듀서로 나온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정작 자기 생일은 언제인지 까먹었고, 상술한 내용 때문에 지금도 모두로부터 나잇값 못하는 사람 취급 받고 산다(...).
* 1988년 마이애미에서 마약 거래를 하다가 마약상들의 총격에 의해 친구들을 전부 잃었다. 이로 인해 본인이 그 마약상들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카르텔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 그는 EEJ 재직 시절 사내 프로듀서진 중 sephiaP를 제외하면 나이트P (= 미후네 리나 / 리리스)와 엔젤P (= 모니카 옌센 / 프레이야)의 정체가 무엇인지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고, 유도신문만으로 크리스틴 시몬센 (= 트루드)의 정체를 파악했다. 다만 이후에 들어온 르네 헤게르베르그(= 레긴레이프)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란 것만 알 뿐이고, 그가 EEJ에 퇴사한 뒤로 들어온 아오키 마나미(= 노블 비너스)는 직접 대면한 적이 없어서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
* 셰필드 지부장의 딸인 마리아를 자기 자식인 마냥 엄청 아껴한다. 그러나 마리아가 2021년 괴짜P의 결혼식 날 사망하였고, 그로 인해 엄청나게 분노를 하여 그 길로 복수를 하러 LA에서 활동하는 의문의 인물 크루와 같이 카요 페리코로 쳐들어가 엘 루비오를 사살하게 되었다.
* 위의 연장선상으로, 의문의 인물이 도대체 과거에 뭐했던 인물인지 궁금해 하는 듯 하다. 카요 페리코 습격 당시 대공방어의 컨트롤 지점이 어딘지 알고 있는 거에 대해 놀라워하기도 했지만 돈을 우선시 하는 성격은 예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질려하는 듯 하다. 그러나 같이 작업하면서 실력만큼은 확실히 뛰어난 거는 알아서 의문의 인물에게 의뢰까지는 줄 정도로 나쁘지는 않게 보는 편.
* 외모가 3번 바뀌었다. 한번은 이치노세 시키의 기적의 약을 마셨다가 스카페이스 촬영 당시 알 파치노의 얼굴과 예전 얼굴의 중간정도 되는 얼굴로 변했고, 죽었다가 완전히 새몸으로 지옥에 나왔을 때는 블루스 브라더스 2000 촬영 당시 댄 애크로이드의 얼굴과 비슷하게 변했다. 그러고 또다시 한번 죽다 살아나면서 이번에는 더티 해리 촬영 당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비슷한 모습으로 부활했다.
* 한때 대외명이었던 미스터 블루스는 존 밸루시, 댄 애크로이드의 2인조 그룹인 블루스 브라더스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전에 불리던 호칭인 괴짜P는 사내에서나 쓰였다고.
* 미스터 블루스라는 대외명을 쓸 시절에는 일종의 트레이드마크로 검정 정장, 검정 구두, 검정 슬림 넥타이와 검정 중절모, 검정색 래이밴 웨이페어러 RB2140 선글라스랑 흰 양말과 흰 와이셔츠를 밀고 있었는데, 사실 이 복장은 블루스 브라더스의 복장에서 비롯되었다.
* 현재는 유령잡이 일을 하면서 점프수트 겸 대원복을 입을 일이 많은지라 거의 대부분은 대원복을 입고 활동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더티 해리의 캘러한 형사처럼 입고 다닌다는 게 정설.
이름 : 아오키 마나미
- 한자 : 碧貴真波
- 영문 : Manami, Aoki
생년월일 : 1996년 7월 28일
출신지 : 일본 히로시마현 하츠카이치시
최종학력 : 히로시마대학 문리학사(전공 : 도이치문학어학 및 언어학 복수전공)
가족관계 : 2녀 중 장녀
소유 자격증 : 보통자동차운전면허, 1급 아마추어 무선기사, 고등학교교원 자격, 공인심리사 자격, 1급 소형선박 조종면허
탑승 차량 : 마세라티 기블리(M157형) 트로페오(V형 8기통 3.8리터 580마력, 8AT, RWD), 현대 넥쏘
소속 :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제1과
직책 : 서브 프로듀서 겸 매니저(닛타 미나미, 아나스타샤, 미후네 미유의 매니징 보조)
info
- 1과 멤버들이 가고시마 전투 직후 실종되었다 복귀한 직후 입사지원을 한 여성. 외모만으로는 미나미와 상당히 비슷한 여성이다. 다만 후술할 이유로 의외로 헷갈려한 사람이 좀 있는 듯.
- 머리카락은 흑색, 이 때문에 호나미도 처음에는 자신의 미래 모습이냐고 놀라기도 했다.
- 일본인임에도 키가 큰 편이다. 실제로 오토하와 신발을 벗고 비교해봐도 그녀보다 커서, 오토하가 깜짝 놀라기도.
-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남성 정장을 입는 일이 많다. 이때는 머리도 뒤로 묶는 편으로 유키나키P와 카코 부부 등 다른 이들이 놀라기도 한다.
-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상당히 익숙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육교사 자격증은 없다고 한다. 특히 sephiaP와 미유 부부의 아이들에게는 정말 가족처럼 대하는 편이고 다른 연소조 아이돌들이나, 프로듀서들의 자녀들도 잘 따르는 편.
- 자신의 차량을 부르는 명칭은 삼지창을 가리키는 트라이던트. 영어 발음은 영국식에 가깝다.
- 사내에서는 예의가 상당히 바르지만, 예의 없는 사람에게는 차가운 편. 이 때문에 의외로 무서워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가끔 미리아를 두고 그녀의 이름 대신 '래서팬더쨩'이라고 부르는데, 과거 미유가 래서팬더 대신 미리아를 쓰다듬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렇게 부르는 편.
- 미리아에 의하면 손이 굉장히 곱다고 한다. 또 그녀가 미리아를 쓰다듬었을 때 미리아의 표정이 미유가 자신을 쓰다듬었을 때 처럼 완전히 녹는 듯 했다고 한다. 미리아에 의하면 1과 특성인 것 같다고.
-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편. 실제로 가지고 있는 교원자격증은 어학쪽이라 업무적인 면에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오토하나 치아키가 많이 설명해주는 편. 가끔 오토하에게 음악과 관련된 것을 배우는 편.
-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서 종종 미나미들에게 아마추어 무선 통신을 들려주는 일이 있다. 또한 소형선박 조종 자격이 있지만 공개는 하지 않은 듯.
- 고향이 고향이다보니 이츠쿠시마 신사에서 아르바이트 해 본 일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나미들에게 하카마 입는 법도 알려줬는데 카가와 실장에 의하면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고 한다.
- 목소리 자체는 상당히 또렷한 편이다.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을 괜히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듯. 안경은 평소에도 안 쓰고 있는데 시력은 좋은 편이다.
- 자격증을 많이 갖고 있는데 고교-대학시절에 딴 것이 대부분이다. 미나미하고 이런 면에서 합이 맞는 듯.
- 의외로 사격을 할 줄 안다. 다만 자위대 복무 경력이나 이런 건 없다는 듯.
- 특이하게 차가 2대인데, 평시 통근용으로는 현대 넥쏘를,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에는 마세라티를 탄다.
- 대학 전공이 도이치문학어학이다보니, 오스트리아 출신인 시이카와는 독일어로 대화가 된다. 사용 가능한 언어는 일본어, 독일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영어. 이 때문에 sephiaP와는 일어 또는 영어로 대화하지만 보통은 일본어로 대화하는 편.
------------------- 이 이하는 1과 내부 기밀 정보 -------------------
진정한 정체는 노블 비너스의 현신. 자신의 반려로 삼은 닛타 미나미가 지위를 박탈당하자 그녀 뿐 아니라 다른 발키리아 후보생들을 돌보고 트루드와 레긴레이프를 격려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녀가 미나미와 미유, 아나스타샤의 매니징을 담당하는 것도 이 때문.
본래 레긴레이프처럼 아스가르드의 발키리였으나, 선대로부터 그 지위를 계승한 후, 오랜 기간동안 신전에 있었고 미나미를 반려로 삼은 것도 그녀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그렇기에 미나미를 자신의 반려로, 나아가서는 자신의 뒤를 이을 존재로 삼고자 했고 미나미의 파트너인 아나스타샤와 미나미의 언니뻘 되는 인물이자 군단의 코어인 미유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현재의 1과 멤버진이 현 시점에서 올곧은 길을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인도자 중 1명으로 그녀가 지상으로 내려온 후 그녀를 모시는 신전이 비어버린 상태. 다만, 트루드에 의하면 노블 비너스 본인에게는 본래 건물 형상의 신전이 따로 없고 그녀 자체가 발키리아들에게는 하나의 신전과 같다고 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젠장할! 몇시간 전에 그 정치인 비서란 사람때문에 전원만 안내렸어도 이 꼴 안났는데 말이죠!
괴짜 미국인 : 시위하던 퇴마사랑 무녀들은 다 어디로 갔길래 우리만 이 고생이에요!?
괴짜 호주인 : 내 말이! 자기가 모은 유령이니 자기들이 처리하라는 심보인건지...
괴짜 러시아인 : 이래서 사람이 이기적인 동물이란 소리 듣는 거죠.
몇시간 전. 다이고 의원의 비서로 보이는 사람이 경찰 하나와 전기 기사 한명을 데리고 들어오며, 이내 들어와서는 괴짜 호주인 앞에 온다.
괴짜 호주인 : 무슨 일이죠?
비서 : 다이고 의원 님이 보냈습니다. 여기 대표 어디 있죠?
괴짜 호주인 : 내가 그 대표입니다만. 저번의 전화 건 때문이죠?
비서 : 네, (이내 같이 온 경찰한테서 영장을 받아 보여주고는) 여기 수색 영장까지 들고 왔으니 내뺄 생각 말고요.
괴짜 호주인 : 미치겠네, 전기 기사까지 온거 보면 우리 회사 전원 내리려고 하는 거죠?
비서 : 물론이죠, 환경성에서도 다이고 의원 님이 여기가 전기를 많이 끌어다 쓴다는 거에 동의한다고 허락을 내리더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가만히 있다 먼저 말하면서) 내 말하는데, 여기 전원 내리면 엄청 후회할 겁니다.
괴짜 러시아인 : 여기 이 분 말은 오늘 하루를 제대로 망칠 거란 얘기에요.
괴짜 미국인 : 왜냐하면 저장소에 있는 유령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올테니 말이죠.
비서 : 헛소리 하지 마시죠, 환경성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전기 기사를 보고는) 전원 내려요.
전기 기사 : 알겠습니다.
이내 전기 기사는 파워 브레이커를 찾아보나 저번에 유령이 쏟아져나왔던 일로 인해 파워 브레이커 자체를 자체 설계로 바꿔버린 탓에 햇갈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기 기사 : 이런 설계는 또 처음 보는데 말이죠...?
비서 : 내릴 수는 있을 거 아니에요?
전기 기사 : 못 내려요, 이거 완전히 설계 방식부터 제가 알던 그거랑 궤를 달리하는 거라서...
비서 : 됐어요, 저기 있는 사람 중에 하나를 시키죠. (이에 굿맨을 가리키고는) 당신, 저거 내리는 법 알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당신 진짜 후회할 짓 하는 거에요. 이거 전원 하나로 도쿄 시내가 순식간에 고스트버스터즈 1편의 뉴욕 시처럼 변할지도 모른다고요?
비서 : 그런 일 없을 거니까 내려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안됩니다.
비서 : 공무 집행 방해죄로 경찰에 끌려가고 싶은가 봐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내려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 젠장. 당신네 상관은 오늘 이 결정을 엄청 후회할겁니다.
이내 굿맨이 어쩔 수 없이 파워 브레이커를 내리자 회사가 정전이 되며, 이내 지하의 유령 저장소가 열린 듯 지진이 크게 일어나더니 다들 밖으로 빠져나와서는 유령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자, 뭐가 뭐 어쨌다 했죠?
비서 : ...이런 일이 나지 않을 거라 했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삐 -)도 정도껏 해요, 지금 일 났잖아! 오늘 그 잘난 당신네 의원 나리 정치 생활 쫑나는 날이라고 전해요. 무사히 갈 수만 있담 말이지!
비서 : 아... 모르겠다!
그렇게 비서는 도망치다시피 하면서 자기 차로 가 그대로 출발하며, 이내 경찰과 전기 기사도 가자 굿맨이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자... 다들 뭘 해야 할지는 알겠죠?
괴짜 호주인 : 아무렴요...
다시 현재, ECTO-1이 유령들의 흔적을 따라 달리는 도중에 괴짜 호주인이 말한다.
괴짜 호주인 : 어... 선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왜요?
괴짜 호주인 : 유령들이 한곳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무슨 다나 배럿이 살던 빌딩도 아니고... 어디로 모이고 있는데요?
괴짜 호주인 : ...우리 전 회사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미치겠네, 도쿄 타워같은 데도 아니고 왜 거기로 가!?
그 무렵, 시부야 구 EEJ 사옥. 유령들이 다들 하나같이 모여서는 난리판을 벌여놓는 탓에 슈라P가 이전에 꺼냈었던 유령 퇴치 장비를 들고는 하나같이 유령들을 패고 있다.
슈라P : (유령들을 패면서) 미치겠네, 왜 유령들이 한꺼번에 나타나서는 우리 회사에 난리치고 있는거야!?
타쿠미 : 불평 작작 하고 때려패기나 해!
리나 : (웃는 표정으로 유령들을 패면서) 맞아 뽀요~
스네이크 : (역시 슈라P의 발명품으로 유령들을 때려패면서) 사람 삶이란게 진짜 모르겠구만.
란코 : (유령들에게 쫒겨 다니면서) 꺄아악!!! 오지마, 오지 마아아아아!!!!!
유키나키P : (카코와 함께 유령들에게 쫒겨 다니면서) 또 유령이라니, 우린 또 무슨 죄야!?
카코 : 나도 알고 싶어!
아스카 : (썩은 표정을 짓고는 영혼 없이 웃으면서) 하, 하, 하... 아하하...
호타루 : (체념하면서) 다 나 때문이야...
그 무렵, 1층 경비를 맡던 TF2 용병들은...
스나이퍼 : (무덤덤한 표정으로) 미치겠구만.
스파이 : 유령이라면 이제 진짜 진짜 지긋지긋하단 말이야.
솔저 : 이게 다 메라즈무스 탓이야! 녀석이 경찰에 잡혀들어가기 전에 일본 마피아 녀석과 손잡아서 그래!
헤비 : 정작 데모맨은 신나보인다는 게 큰 문제다.
데모맨 : (아이랜더 대검을 유령들에게 휘두르며 처치하면서) 오호흐하하학!!!! 네들은 이 스코틀랜드 하이랜더에게 딱 걸렸으야!
스카웃 : 이봐 달걀머리 양반, 좋은 수 없어? 이 유령들 나타난 거라도 처리해야 할거 아냐.
엔지니어 : 난 컴퓨터가 아니라고, 친구.
스카웃 : 그나저나 의사양반은?
헤비 : 메딕, 의무실에 있다.
그 무렵, 사내 양호실.
키요라 : (유령들이 쫒아오는 걸 보고는) 끼야아아악!!!! 사람 살려!
메딕 : (유령들에게 거꾸로 매달린채로 있으나 되려 신난 채로) 으하하하!!! 이거 재밌네! ...그러니 나 좀 내려 줄 수 없어, 유령 친구들? 나 머리에 피 쏠리는 느낌이걸랑.
1과 측은...
마나미 / 노블 비너스 : (결계를 친 채로) 후우,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유령들이 단체로 여기를 노리는 거죠?
sephiaP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아이들은 무사히 빼내왔죠?
크리스틴 / 트루드 : 네, 다행이도요.
치아키 : ...저기 있는 토끼P 때문인거 아냐?
거대토끼P : (가만히 있다가 참다 못해 항의하면서) 이봐요, 나도 참다 참다 못해 말하는데, 유령들도 우릴 노릴 이유가 없어요! 되려 그 발큐리아 힘을 가진 그쪽을 노리고 온거 아니에요!?
sephiaP : 뭔 귀신 씻나락 까먹어대는 소리 하고 있어요!? 게다가 이런 사건은 우리 쪽보다는 그 쪽이나 괴짜 양반 쪽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거대토끼P : 뭐가 뭐 어째요!?
요시노 : 두분 다 진정하실지오니, 이렇게 서로 만날 때마다 틈만 나면 싸우려 드니 소인도 피곤한지라 -
코즈에 : 맞아~
코토카 : 우우... 차라리 예전 프로듀서 님에게 있었을 때가 그리워요... 그 분은 적어도 프로듀서 시절에는 이렇게 총괄 프로듀서 님과 날이 선 채로 격하게 싸우지는 않으셨는데...
유카리 : 어쩔 수 없죠... 몇년 전부터 계속 우리 편 아니었다고 이런 식으로 대립해오셨으니...
유카 : ...덧붙여서 1과 오리지널 인선 측도 은근 우릴 배척하는 분위기고요.
코토카 : (그저 할 말이 없다는 표정으로) 하아...
# 결국 또다시 유령이 풀려나서 난리가 난 상태. (1%)
@ 10월도 되었으니 할로윈 스페셜을 진행해야겠죠, 이번에는 유령 저장소에서 풀려난 유령들이 알수 없는 이유로 이글 건물에 모이고 있다는 식으로 가겠습니다.
마나미(=노블 비너스) : 상당히 강력한 기가 이 지하에요?
카가와 실장 : 네.
치아키 : 그런데 잠깐만! 지금 우리가 그걸 막긴 힘든거 알잖아요. 괜찮겠어?
sephiaP : 일단 아무래도 호타루 멘탈 체크부터 하는 것이 우선인데…….
카가와 실장 : 안 그래도 사실 그 문제로 동관 건물 내 전역에 부적을 붙이긴 했는데, 버틸 수 있을지는…… 지금 의장님과 이사장님 모두 이 유령들이 어디서 튀어 나온 건지 조사 중인 거로 아는데.
? : 그럴 필요 없어요. 카가와 실장님.
카가와 실장 : 에?
? : 방금 전에 당사 관련으로 경찰서 다녀 오는 길이니까요.
미나미 : 유진아 변호사님?
유진아 : 오랜만이세요. 미나미님.
sephiaP : 어떻게 된 겁니까?
유진아 : 윤 변호사님 말로는 그 유령 잡는 사무소? 거기서 그 유령들이 탈출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 봐야 알 거 같다는데, 경찰에서도 지금 굉장히 황당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관할 경찰서는요?
유진아 : 경시청 제3방면본부 산하 시부야경찰서에요.
카가와 실장 : 시부야서라…… 안 그래도 바쁠텐데요?
미유 : (sephiaP에게 작은 목소리로) 우리 집은 어디야?
sephiaP : (미유에게 작은 목소리로) 우리 집은 만세이바시. (유진아에게) 시부야서에서 본청에 보고할까요?
유진아 : 가능성은 있어요.
카가와 실장 : 만약 본청에 보고하게 되면, 도 공안 위원회에도 보고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솔직히 골치가 아프죠. 피고소인은요?
유진아 : 일단은 관리 소흘로 인한 업무방해를 적용해서 고스트버스터즈 도쿄지부를 대상으로 했는데, 그쪽에서는 카마토 다이고 의원을 자기네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한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물고 물리는 꼴이네요.
유진아 : 아, 윤 변호사님께서 시라기쿠양 현 상태 어떻냐고 하시던데.
카가와 실장 : 시라기쿠 양, 설마 지금 정신적으로 안 좋아서 그런가요?
sephiaP : 네. 조금 전까지 유키나키P하고 대화했는데 호타루는 현재 의무실에서 치료받는 중이고요. 현재 의무실에는 미나미하고 후미카가 같이 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1과 멤버가 좀 빠져있는거 같은 것도 이 이유고요.
사오리 :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었어유.
같은 시간, 의무실
미나미 : 호타루쨩 괜찮을까요?
키요라 : 두고 봐야죠. 미나미쨩도 알잖아요. 그걸 이겨내는 건 호타루쨩의 몫이라는 걸.
후미카 : 그렇죠.
회의실
유진아 : 그 의원 지역구가 어디죠?
카가와 실장 : 듣기로는 도쿄도 지역이라고 들었는데요. 그런데 황거나 대표님 댁이 있는 도쿄 1구는 아닌 거 같아요. 현재 의원이 환경성 부대신인 야마다 미키라서 저희가 보기에는 다른 지역구 의원 같거든요.
sephiaP : 그렇다고 참의원 의원일 가능성은 떨어지잖아요?
유진아 : 중의원과 참의원이 다른가요?
치나츠 : 중의원은 제국의회 시절부터 중의원으로 불렸어요. 중의원이 생길 당시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25세 이상 남성, 그 중에서도 당시 기준으로 국세를 연 15엔 이상 낸 남성에게만 줬지만 말이죠.
sephiaP : 지금은 아니잖아?
치아키 : 지금은 선거권은 18세, 피선거권은 25세로 바뀌었지. 참의원은 원래는 귀족원였지만 말이야.
sephiaP : 피선거권은요?
시노 : 30세야. 임기는 6년에 의석 절반을 3년마다 바꾸고.
sephiaP : 하여튼 의원이란 인간이 대형 사고나 치고 앉아있고, 이사장님은 뭐래요?
카가와 실장 : 일단 자민당에 경고했어요. 뭐, 그들이 들을지는 미지수지만요. 다만 의장님 말씀으로는…….
sephiaP : 에?
카가와 실장 : 구 사옥을 리모델링해서 써야 할 수 있다네요.
sephiaP : 맙소사. 신바시 사옥이요?
유진아 : 거기 완전 사무동이라 이전한 건데요?
카가와 실장 : 뭔가 큰 기운이 이 건물에 눌린 상태인데, 의장님 말씀으로는 그걸 봉하지 않고서 건물을 지은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sephiaP : 와, 그건 몰랐는데.
카가와 실장 : 신바시 구 사옥은 그런게 덜하니까, 아무래도 그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sephiaP : 아니, 그러면 지금 신바시 구 사옥 리모델링은 둘째치고, 지금 인원이 몇 명인데, 구 사옥으로 리턴이라니, 람쥐P를 비롯해서 몇몇이 알면 개거품 물어요. 제2사옥도 시부야에 있는데…….
유진아 : 그러면 서관도 같이 이전해야 하잖아요. 동/서관이 그 이전에 한 빌딩에 몰려서 층간 소음도 심했는데.
카가와 실장 :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그게 아니고서는 힘들다고 하시네요.
sephiaP : 와, 또 건물 알아봐야 하나?
10분 후, 회의실. 람쥐P는 화상으로 참가.
유키나키P : 에? 재수 없으면 다시 신바시행??
sephiaP : 응.
슈라P : 신바시면, 우리 첫 사옥?? 거기 좁고 이래서 옮긴거 아냐??
하울P : 그러게요.
sephiaP : 일단은 모르겠어. 전체 프로듀서들 긴급 소집해. 진짜 최악의 경우 신바시 구 사옥 리모델링 기간동안 재택해야 할거야.
음양P : 거기 좁지 않나요?
유키나키P : 좁은데 방도가 없다 이거죠.
람쥐P : (화상으로) 그럼 2사옥도 북적거리겠네요. 이거 참.
sephiaP : 일단은 지금 상황으로는 당분간 재택 가야할지도 몰라요. 이 건물 공사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어.
선인P : 그러면 만약, 신바시로 간다면…….
sephiaP : 아마도 다른 건물 한 곳을 더 매입할 예정입니다. 일단은 그렇게라도 해야죠. 이 건물 아마 지하를 다시 파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슈라P : 그, 강한 기 때문에?
sephiaP : 그렇지. 그거 의식을 치르네, 어쩌네 하면 진짜, 여기 지하 한동안 못 써. 우리 그럼 당분간 재택근무야.
대충 진압한 후, 회의를 하는 EEJ(80%)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우리 회사에서 탈출한거 맞습니다... (이에 제대로 화가난 표정으로 소리 지르면서) 어느 잘난 거물 정치인 나리가 보낸 전령 덕분에 전원을 강제로 내려서 이 꼴 났거든요!
윤경화 : 진정해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쪽 회사가 저희 쪽 업무 방해로 소송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태인데, 어쩌실 거에요?
괴짜 호주인 : 아니, 우릴 법원으로 끌고 가겠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업무 방해의 원천은 다 그 정치인인데 피해자인 우릴 끌고 간다니, 뭐 잘못 먹은 거 아니에요?
윤경화 : 어쩔 수 없어요, 유령들이 그쪽 회사에서 탈출한 이상 책임 자체는 관리 소홀 문제로 거기서 질 수 밖에 없다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하지만...!
괴짜 미국인 : 그만해요 더그. 변호사 님 말이 맞아요, 이건 우리 회사 책임도 없지는 않아서 법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게다가 우리는 그 의원에게 소송 걸면 되잖아요?
윤경화 : 오라이언 부장님 말이 맞아요, 그쪽도 그 의원한테 피해 입었으니 거기랑 담판을 지으면 될거 같아 보이거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골치 아프단 표정으로) 하, 참 나...
1주하고도 1일이 지난 후, 10월 13일 경 - 치요다 구의 도쿄 지방 재판소. 한참 재판 중에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측에 온 변호사가 보통 변호사가 아닌 듯 유진아가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진아 : (이를 꽉 깨문 채로 고스트버스터즈 측 변호사가 변호하는 광경을 보면서) 흐음...
유카 : 상대가 보통내기가 아닌가 봐요?
유진아 : 네, 변호사 경력이 저보다도 한참 길고 실력도 뛰어난 변호사 마지마 준이치로가 상대측 변호사로 선임된거 보면 도쿄 도청과 사이온지 그룹에서 이들을 비호한다는게 실감날 정도에요.
유카 : 아니, 사이온지 그룹이야 자기네 회사니 그렇다 쳐도 도청 쪽은 왜요? ...설마 도쿄 지역 신문에 난 그거 때문에요?
유진아 : 네, 보통같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만 도청 쪽은 저 고스트버스터즈 쪽 손을 들어주거든요. 카마토 의원이나 저희 생각과 달리 둘은 어떻게던 저 도시의 영웅들 딱지 붙은 사람들을 무슨 이유에서든 끝까지 변호할 거에요.
유카 : (말이 되냐는 표정으로) 맙소사.
그때 마지마 변호사의 변호가 끝난 듯 씨익 웃고는 이글 측을 보더니 재판장에게 말한다.
마지마 변호사 : ...이상 피고인의 변호를 마치겠습니다, 재판장 님.
재판장 : 그럼 이번의 이글 측의 최후의 변론을 들어보죠. 유 변호사 님?
유진아 : 네, 존경하는 재판장 님, 그럼 저희 측의 최후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로부터 몇십분이 지나 재판이 끝난 후.
유진아 : 끄응... 저쪽 회사가 당당하게 무죄를 받고 끝났으니 기분이 보통 찜찜한 게 아니네요.
유카 : 그러게요, 아마 송 대표가 이 광경 봤으면 무슨 말도 안되먹는 소리에 이게 재판이 맞긴 하냐며 아예 뒤엎어버렸을 거 같은데... 이걸 또 어찌 말한다...?
유진아 : 윤 변호사 님의 경우라면 송 대표님이 알기도 전에 재심봐서 거기서 승부를 보라 하실 거 같은데 말이죠... 아니면 우리도 그 의원을 고소하거나요.
그 무렵, 유령잡이 회사 인원 측 방향.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판결문을 보고는) 우리가 이겼다니... 이거 느낌이 영 불안한데...
괴짜 러시아인 : 진짜 괜찮을까요, 변호사 님?
마지마 변호사 : 물론 저쪽에서도 재심을 요청할테지만, 걱정 마세요 여러분. 변호사로 절 부르신 이상 여러분의 피해가 최소화, 더 나아가서는 피해가 아예 없도록 할테니까요. 자, 이 다음 며칠 뒤에 열릴 재판이 카마토 다이고 의원 관련 재판이라 하셨죠?
괴짜 미국인 : 네, 근데 보통 큰물에서 노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말이죠.
마지마 변호사 : 걱정 마시라니까요? 제가 누굽니까? 일본 도쿄에서 제일로 나가는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라고요? 제가 변호사 일 시작했던 80년대 중반부터 농땡이치면서 경력 연수만 쌓은 게 아니란 말이죠.
괴짜 호주인 : 근데 우리가 거물 정치인을 상대할 정도의 위치로 온 거라면... 우리 입지가 많이 커진거란 거겠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면 막장 그 자체 속을 달리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죠.
괴짜 미국인 : 사람 앞일 아무도 모르다고 하니까요, 일단 엑토 1으로 돌아가서 회사로 귀환하자고요. (이에 변호사를 보고는) 오늘 고마웠습니다, 변호사 님.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마 변호사 : 물론이죠, 물론이죠. 오라이언 부장 님! 저도 일단 제 사무소에 잠시 들른 뒤에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요즘 저희 마누라가 집에 언제 돌아오냐고 바가지 긁어대서요, 하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우울증 얻기 전 평소 모습의 카에데가 생각난 건지 어이 없는 표정을 짓고는) 아, 하하...
마지마 변호사 : (이내 자리를 이탈하면서) 아무튼 전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무탈을 빕니다, 고스트버스터즈!
괴짜 호주인 : 변호사 님도 집에 잘 돌아가세요.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밤 시간대의 도쿄 스기나미 구 마지마 변호사 사무소.
마지마 변호사 : (오늘 변호내용들을 정리하다가 노크 소리가 난 듯 가면서) 네, 네. 갑니다! (이내 시간을 보고는) 에고, 변호 내용들 정리하다가 이 시간이라니, 오늘 마누라한테 늦게 들어왔다고 바가지 긁히겠네.
BGM : 즈데넥 코슬러 - 고스트버스터즈 테마 ( 원곡 : 엘머 번스타인 / https://youtu.be/VRckgZ9uYqA )
이때 문을 열자마자 마지마 변호사 면전에 손수건이 갑자기 덮쳐지더니 그대로 쓰러지고는 이내 그를 습격한 거로 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뭔가 대화하더니 그대로 마지마 변호사와 그의 오늘자 변호 기록을 들고서는 끌고 나가며, 이내 시간은 또 지나 다음날의 유령잡이 회사 모습으로 넘어간다.
괴짜 미국인 :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보나 안받는 걸 보고는) ...이상하다? 왜 안 받으신데...?
괴짜 호주인 : 왜 그래요?
괴짜 미국인 : 저희 변호 담당하던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 님 있잖아요. 한 두~세번 통화 시도했는데도 받지를 않으시거든요? 무슨 일 있으시나?
괴짜 러시아인 : 지금 점심 시간이라 그런거 아니에요?
괴짜 미국인 : 그러기에는 제가 다른 곳에서 연락처 받아서 연락할 때는 점심시간에도 받으셨거든요. 그런데 이러는데도 안 받으시는 거 보면 뭔 일 있으신게 분명한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혹시 납치 당하거나 그런거 아니에요?
괴짜 호주인 : 뜬금 없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봐요, 상대는 그 썩을 정치인 작자라고요. 우릴 가둬두려고 손까지 쓰고 시위대 행동을 더 과격하게 만들었는데 자기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납치라고 한들 못하겠어요?
괴짜 미국인 : 근데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도 있지 않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안될 거는 없어요, 거물 정치인이니 이후에 퍼질 파장같은 거면 이미 사전에 차단했을테고, 무엇보다 현실이 항상 픽션보다 더한 법이거든요.
괴짜 러시아인 : ...선배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예전에 내 과거 말해줬었잖아요. 사람 납치도 당연 해봐서 안다고요.
괴짜 호주인 : ...가끔 선배의 이 부분은 소름 끼친단 말이죠.
괴짜 미국인 : 일단 경찰에 신고해야 하겠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직은요. 그 정치인 작자가 분명 함정을 파뒀을 거라고요. 그러니 우린 사장 양반의 능력을 믿어봐야죠.
그로부터 좀 지난 뒤. 도쿄 어딘가에 있는 의문의 인물의 마쯔다 데미오 렌트카 내부.
의문의 인물 : (전화를 받으면서) 어어 그래 몬타나 씨, 몬타나 씨 말대로 의원 측은 몬타나 씨가 움직이길 기다리나 봐. 아마 몬타나 씨를 함정에 빠트려서 망하게 하려는 전략이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우리측 변호사를 납치한 거도 그 의원 측 인물이겠죠?
의문의 인물 : 맞을 거야. 그 변호사 양반 사무실 인근 CCTV라던지 그런거를 조사해봐야 할텐데... 일단은 내가 우리 사무소 이마니에게 말해보던가 할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았어요.
의문의 인물 : (이에 전화를 끊고는 담배를 입에 물면서) 그 의원이 뭐 어떻게 되었던 몬타나 씨 사업을 망하게 할려고 하나 보네... 평소라면 몰라도 의뢰를 받은 입장에서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지.
# 재판까지 간 후 무죄 처리가 난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100%)
납치된 마지마 변호사와 그걸 알아챈 유령 회사 직원들. (???%)
의문의 인물에게 추가 의뢰를 한 마이클 굿맨. (60%)
sephiaP : 일단 조사 결과는요?
윤경화 : 시부야경찰서에서 아직 이야기 들어온 건 없지만, 곧 이쪽과 저쪽 대표가 조사를 받을 거에요. 어제 유진아 변호사가 이쪽을 대표해서 고소장을 접수했고, 통보가 이뤄지겠죠.
유카 : 일단, 고소 내용은 업무방해인데, 정확히 어떤거죠?
윤경화 : 관리 소흘로 인한 업무방해죠.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저들이 유령을 잡은 후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사고가 터진거에요.
마키 : 윤 변호사 말대로라면, 그쪽의 관리 소흘도 크다는 건가요?
윤경화 : 네. 아, 시라기쿠양은요?
sephiaP : 사실 오늘 3과 2팀 긴급 오프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는 중이라서 말이죠.
레이카 : 치료라뇨?
sephiaP : 유령 나타난 게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다가 쓰러져서 병원에 있어요.
유카 : 무슨 말이에요?? 시라기쿠 양 때문이라뇨?
sephiaP : 지금 이 일이 터진게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워낙에 사건 사고가 많았던지라, 일단 절대 안정을 취하게 했습니다.
마키 : 기자들은요?
sephiaP : 일단 이번 건에 대해서 고소했다는 건을 제외한 보도자료는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만약 냈다면 골치가 아파져서 말이죠. 또 헛소리 나올거고요.
레이카 : 대충은 알겠네요.
윤경화 : (시계를 본 후) 저 먼저 일어나도 될까요? 그쪽에서 사람이 온다는데요?
sephiaP : 그 양반들이 온다고요?
윤경화 : 네, 저쪽도 기사를 봤을 거니까요.
sephiaP : 아니, 나는 솔직히 말해서 도대체 그 유령들이 거기서 나온 거면, 그건 진짜 관리 진짜 XX같이 했다고 욕먹어도 할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 그런데에 아무나 들어오게 하는 것도 진짜 미친 거고 말이죠.
마키 :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하겠지만 내가 걱정한 것도 그거였어요. 유령은 바로 성불시키거나 지옥으로 보내지 못하면 악령, 또는 악신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이란 거죠. 우리가 그래서 문제를 삼은 건데. 이런 사고가 터질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sephiaP : 이거, 원자력 누출급으로 봐야겠죠?
유카 : 그건 너무 나간거 아니에요??
sephiaP : 그럼 뭐로 취급해요??
10분 후,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윤경화 : 그쪽에서 유령들이 탈출한 거 맞죠?
마이클 굿맨(=몬타나) : ……네, 우리 회사에서 탈출한거 맞습니다…… (이에 제대로 화가난 표정으로 소리 지르면서) 어느 잘난 거물 정치인 나리가 보낸 전령 덕분에 전원을 강제로 내려서 이 꼴 났거든요!
윤경화 : (한숨을 쉬고 목소리를 깐 후) 일단 조용히 하세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쪽 회사가 저희 쪽 업무 방해로 소송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태인데, 어쩌실 거에요?
괴짜 호주인 : 아니, 우릴 법원으로 끌고 가겠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업무 방해의 원천은 다 그 정치인인데 피해자인 우릴 끌고 간다니, 뭐 잘못 먹은 거 아니에요?
윤경화 : 어쩔 수 없어요. 유령들이 그쪽 회사에서 탈출한 이상 책임 자체는 관리 소홀 문제로 거기서 질 수 밖에 없다고요.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런 거에 대해서는 충분히 각오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저희 쪽은 소속 아이돌이 입원해서 난리도 아니에요. 안 그래도 대표님이 아예 치료비까지 받아내라는 거, 제가 말리고 있는데, 이 상태로 나온다면 저희는 민사소송도 걸 수 밖에 없어요.
마이클 굿맨(=몬타나) : 아니 하지만……!
괴짜 미국인 : 그만해요 더그. 변호사 님 말이 맞아요, 이건 우리 회사 책임도 없지는 않아서 법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더군다나 소속 아이돌이 충격으로 입원했다고 하면 감당도 안 돼요. 게다가 우리는 그 의원에게 소송 걸면 되잖아요?
윤경화 : 오라이언 부장님 말이 맞아요, 그쪽도 그 의원한테 피해 입었으니 거기랑 담판을 지으면 될거 같아 보이거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골치 아프단 표정으로) 하, 참 나…….
윤경화 : (전화벨소리를 듣고 받으면서) 네, 아 대표님. 누가 지금 왔다고요? 문부대신 정무보좌관과 참의원 의원이 거길 왜 와요?
sephiaP : (전화 반대편) 아니, 안 그래도 이번 사건 문제로 왔나봐요. 자세한 건 만나봐야 아는 거지만, 일단 자세한 내막은 알아야 하니까요.
10분 후, 회의실
야마모토 사콘 정무보좌관 : 일단 송 대표께는 면목이 없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sephiaP : 아니, 내가 보좌관님께 뭐 죄송하다는 말을 들을 상황이 아니에요. 여긴 소속 아이돌이 입원해서 난리도 아냐.
미하라 참의원 : 하여튼 그 사람, 황실에 충성하겠네. 어쩌네 하다가 사고칠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sephiaP : 아니, 그런데 두 분이 온 이유가 뭐에요? 자민당에 의원이 한 두명도 아닌데.
미하라 참의원 : 우리 둘 공통점이…….
야마모토 사콘 정무보좌관 : 아시잖아요. 송 대표도.
미유 : (동석해서 sephiaP에게) 설마…….
sephiaP : (한숨을 쉬고) 전직 레이싱 드라이버. 야마모토 사콘 보좌관은 당신도 알다시피 F1 드라이버 출신이고, 미하라 준코 의원도 과거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이나 전일본 GT 선수권에 참전했던 드라이버 출신이야. 이쪽은 아예 감독도 했어.
(주 : 미하라 준코는 1987년 마치 리틀 다이너마이트 컵, 후지 챔피언 레이스를 시작으로 선수 활동을 개시, 1990년에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진출, 이어 내구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에도 도전했고, 1996년에는 일본의 톱 그랜드 투어링카 대회인 전일본 GT 선수권, 현재 슈퍼 GT의 GT300 클래스에도 참전했다. 선수 활동은 1999년까지 진행. 1996 슈퍼 다이큐 클래스 3 우승자이다.)
마키 : 그러고보니 여성 감독이 드물었죠. 2000년대 초반에는.
미하라 참의원 : 예전 이야기지만, 지금도 여성 감독이 드물잖아요. Yogibo 레이싱의 하가 미사토 감독이 거의 유일할 걸요? 여하튼, 그 이야기는 뭐 나중으로 넘기고요. 일단, 당 내에서는 이번 일로 난리가 났어요. 도쿄 지역 참의원들도 다들 그 양반이 미쳤다고 할 정도니까.
sephiaP : 그 양반 성향은 어때요?
야마모토 보좌관 : 뭐,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어쨌든 혹시라도 카마토 의원을 이쪽에서 고소하면 골치가 아프니까.
sephiaP : 그 인간이 저지른 거 맞습니까?
미하라 참의원 : 의회에서 자주 그 이야기를 해서 말이죠. 그 이상한 옷 입은 작자들 언제 손 봐줄거라고 하면서.
sephiaP : 그 인간 맞네요. 안 그래도 그 인간이 사고 쳐서 우리 회사 아이돌 한명이 지금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서 말이죠.
야마모토 보좌관 : (속으로) 아이고, 진짜 젊은 층에서 당 지지도 추락하는 소리 들리겠네. 안 그래도 지금 내각 지지율도 나쁜데.
10월 13일, 시부야구 사옥
sephiaP : 형사든 민사든 힘들 수 있다고요?
윤경화 : 진아 말로는 마지마 준이치로라는 변호사가 그쪽 변호사로 참가했다고 하는데, 이 변호사가 보통이 아니에요.
sephiaP : 어느 정도입니까?
윤경화 : 뭐랄까? 제2도변에서는 제일 높은 승률을 자랑해요.
sephiaP : 제2도변?
윤경화 : 변호사협회, 일본으로 치면 변호사회가 도쿄에 3곳이 있어요. 이 중 우리 사무실은 도쿄변호사회 소속인데, 이쪽이 가장 오래된 곳이에요. 그런데, 도변이 1920년대에 분열하면서 생긴 곳이 제1 도쿄변호사회, 그리고 도변과 제1 도변의 유지들이 만든 곳이 제2 도쿄변호사회죠. 아이러니한 건 나는 한국에서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이잖아요?
sephiaP : 설마??
윤경화 : 그 설마가 맞아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교류 대상이 제2도변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사무실은 다 특별회원이긴 하지만.
sephiaP : 그럼 한일간의 교류는……?
윤경화 : 잠시 PC좀 써도 돼요? 내가 설명을 해야 하는데.
sephiaP : 네.
(윤경화, 뭔가를 적은 후 빼서 보여줌)
sephiaP : 서울, 경기중앙은 간토변호사회연협회 산하의 변호사회와 제휴중인데, 서울이 제2 도쿄변호사회, 경기중앙은 가나가와, 충북이 미야자키, 대전충남은 나가사키, 원래 대전충남이 토치기하고도 결연이 있었는데 토치기쪽 사정으로 중단했고, 부산이 후쿠오카. 경남이 구마모토, 광주전남이 아이치 이 정도에요.
sephiaP : 생각한 것과 다른게 많네요. 그나저나 원래 내용으로 돌아가면 그 변호사님하고 변호사님하고 비교하면 어때요?
윤경화 : 그 사람은 뭐랄까? 너구리?? 능글맞은 양반이죠. 법조계에서는 돈 많은 이들이 찾는 사람으로 유명해요. 나야 원리원칙주의이긴 하지만.
sephiaP : 그런가요.
윤경화 : 알잖아요? 내가 본래 어떤 존재인지.
sephiaP : 그런가요.
윤경화 : 알잖아요? 내가 본래 어떤 존재인지.
sephiaP:그렇죠.
윤경화 : 그건 그렇고, 지금 상황이 심해지면 일단 사무실 다시 옮기라면서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
sephiaP : 두고봐야죠.
10월 14일, 시부야구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홍지연 : 도변에서 온 긴급 공문입니다.
윤경화 : (서류를 읽어본 후) 변호사 납치라니, 개판이네. 하필이면 저쪽 담당하던 변호사가 납치당해서 원.
유진아 : 이거 대표님에게 보고할까요?
윤경화 : 일단 내가 이야기 해보죠.
10분 후
sephiaP : (공문을 보고) 경찰 신고는 했답니까?
윤경화 : 제2도변측에 의하면 일단 신고는 된 상태라고 하는데, 두고봐야죠.
sephiaP : 아니, 변호사가 납치되고 뭔 일이래.
?? : 진짜 변호사를 납치하는 건 내가 처음본다.
윤경화 : 오셨어요?
화예련 : 그래. (sephiaP를 보고) 몸은 괜찮나요?
sephiaP : (한번 주먹을 쥐어본 후) 뭐, 그럭저럭이죠.
화예련 : 일단 탈출한 유령들은 이쪽에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긴 한데, 뭐가 어떻게 된 거니? 변호사 납치라니?
윤경화 : 좀 알아봐야 할 거 같아요. 저도 당혹스럽다보니 말이죠.
재판 관련 상황에 대한 이야기 (80%)
의문의 인물 : (소음기를 단 베레타 권총을 든 채로) 흐음... 이마니의 말에 의함 그 변호사 씨 전화 신호가 여기서 끊겼다고 하는데. (이에 조심스래 문을 열어보면서) ...음? 아무도 없잖아? (이에 5센트 동전 하나를 꺼내더니 안에서 던저보자 경보가 울리는 걸 보고는) 역시나, 함정이네. 납치한 놈이 누군지 몰라도 이건 프로의 솜씨인데. 주변에 카메라가 딱히 없는 걸 봐서는... 카메라가 안에 있다는 소리겠지, 아무렴.
그 시각. 마지마 변호사를 납치한 두 남성들은...
??? : 뭐야, 잡혔어?
???? : 잠시만. (이에 CCTV를 확인해보나 아무것도 없는 걸 보고는 원격으로 끄면서) 아니야, 그냥 경보가 오작동한거 같아.
마지마 변호사 : (손발이 다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로 발버둥 쳐보면서) 읍! 으으읍!
??? : 아 진짜, 저 변호사 작자 정말 시끄럽게 구네.
???? : (그 말에 일어서서는 마지마 변호사한테 가더니 배를 한번 세게 가격하면서) 이봐 변호사 나리, 우리도 당신 납치하고 싶어서 납치한 게 아니니까 제발 가만히 좀 있어!
마지마 변호사 : (상당히 아픈듯 울먹이면서) 웁...우웁...
??? : 진짜 그 의원 양반이 나머지 금액 주긴 할까?
???? : 주겠지. 그 양반 지 입으로 자기 조상이 원래 사업 수단 좋던 거상이었는데 메이지 시대 때부터였나 언제였나, 권력을 가지고 싶었는지 그 자금을 바탕으로 정치 활동을 했다 하니까. 선금이랍시고 500만 엔이란 거액을 선뜻 준거만 봐도 알잖아.
??? : 뭐, 그건 그렇지... 언제까지 잡아놓으면 된다고 했지?
???? : 의원 양반 재판하는 날 하루 뒤에. 그 날에 우리 해외로 도피시켜주고 일 틀어지면 언론 경찰 등등 매수하고 그런다던데.
??? : 오우, 그럼 우리 월급날 얼마 안남았는데... 그 고스트버스터즈를 상대로 이겨서 뭐하려는 걸까, 그 의원은?
???? : 몰라, 우린 그저 그 의원 양반이 세운 큰 계획의 일부겠지...
한 5일 정도가 지난 후, 10월 19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역시나 함정이 있었군요.
의문의 인물 : 그래... 뭐 그렇지. 솜씨를 보니 들어간 돈도 돈이지만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냐.
괴짜 호주인 : 그런데 어쩌죠? 재판이 바로 내일인데 우리 측 변호사가 납치된 상태고... 이 상태로 가다가는 변호인이 없어서 그대로 그 의원에게 질 판이에요.
의문의 인물 : 그래서 방법을 생각 중이야...
괴짜 미국인 : 우리 측에서 선뜻 나서주는 변호사도 없는 걸 봐서는 저번의 변호사 납치 건이 제일 크긴 컸나봐요.
괴짜 러시아인 : 하기야... 우릴 변호하던 마지마 변호사 님이 납치되었으니 선뜻 나섰다가는 자신들이 다음 타겟이 될거라고 생각을 할 테니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사이온지 로펌에서도 나선다는 사람 없어요?
괴짜 미국인 : 네, 혹여나 몰라 회장님에게도 요청해봤지만 사람이 또 납치되면 큰일이고 자신들에게도 타격이 온다 하시기에 말이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이고, 진짜 앞이고 뒤이고 옆이고 전부 다 막장이네... 이걸 어쩐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 후, 10월 20일 - 도쿄 지방 재판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 결국 우리가 졌네요. 우리측 변호사 미출석으로. 앞으로 우리 뭐 먹고 살죠?
괴짜 호주인 : 우리 사이온지 그룹 연구소 연구원이란 거 잊었어요? 거기서 연구할 거 연구하면서 먹고 살면 되겠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지만 이 사업을 접기에는 아쉬움이 크단 말이에요. 영웅 소리 듣는 거도 나쁘지 않고...
괴짜 러시아인 : 선배 말도 맞긴 해요.
괴짜 미국인 : 그렇기야 하지만... 마지마 변호사 님이 어떻게 납치 되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변호사 님만 찾으면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사장 양반도 일본 도쿄 도랑 인근 현을 이잡듯이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는데...
며칠 뒤, 10월 23일 - 군마 현 어딘가의 산길. 처참한 몰골의 마지마 변호사가 도망치듯이 도로변에 나오더니 그대로 도로변에 엎어져 쓰러지자 지나가던 차 한대가 멈춘다.
지나가던 시민 : 뭐, 뭐에요?
마지마 변호사 : 놈들에게 사냥당하기 싫으면 빨리 도망가쇼! 그리고... (이에 부들부들거리며 너덜너덜해진 정장 안에서 종이 하나를 꺼내더니 말하면서) ...이걸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로 가져다 주고...!
지나가던 시민 : (종이를 받고는) 네?
이때 몇발의 총성이 나더니 그대로 시민은 혼란에 빠진 채 차에 타고 그대로 도망가다시피 운전하며, 이내 사냥꾼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마지마 변호사를 보고는 씨익 웃더니 그대로 질질 끌고 간다.
사냥꾼? : ...어차피 이 산은 내 활동 구역인데 적당히 도망쳤어야지, 변호사 씨.
마지마 변호사 : 지옥불에 튀겨질 녀석 같으니라고...
다음 날, 10월 24일. 아침 뉴스가 나오는 상태로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대원들이 아침을 먹고 있다.
괴짜 호주인 : 이 건물은 어찌 할 거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도 몰라요... 이미 갈 때까지 개조한 건물이라 부지 처분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괴짜 러시아인 : (TV를 보다가 말하면서) 어... 선배들? 뉴스 좀 볼래요?
괴짜 러시아인의 말에 따라 두 사람이 TV를 보자 다들 충격에 휩싸이며, 이에 뉴스 앵커는 이리 말하고 있었다.
뉴스 앵커 : 네, 충격적인 소식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어제 쯤에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를 변호하다가 납치되어서 행방불명이 된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가 군마 현 오스타카 산 일대에서 발견되어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현지에서 약초를 캐던 약초꾼들에 의해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도지로 기자에게 연결하겠습니다. 도지로 기자?
기자 : 네, 도지로 기자입니다...
괴짜 호주인 : (상당히 충격 먹은 표정으로) 세상에 맙소사...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거 100% 그 정치인 작자가 손을 써둔 거에요. 그러지 않고서야 이러지 않지.
괴짜 러시아인 : 진짜 우리 망하게 할려고 엄청나게 손을 써뒀나 보네요.
괴짜 호주인 : (할 말이 없는 듯 그저 입만 벌린 채로) 허...
이때 노크 소리가 나고는 문이 열리더니 굿맨이 일어나서는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우리 문 닫았어요.
시민 : 그게 다름 아니라... (이에 마지마 변호사가 건넸던 종이를 건네고는) 누군지는 몰라도 당신들에게 이걸 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받고는 펴면서) 좀 봅시다. (이에 좀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 해지고는) ...혹시 이거 군마 현 산길 쪽에서 탈모 걸리고 동그란 안경 쓰고 짙은 녹색 양복 입던 60대 아저씨가 주던가요?
시민 : 네, 제가 그 근방 살아서 그런데... 그걸 어찌 알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가 남긴 거에요. 아침 뉴스 보거나 들으셨어요?
시민 : (그제서야 깨달았단 표정으로) ...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악수까지 하면서) 당신 지금 굉장한 일 해낸 겁니다. 고마워요! (이에 팀원들을 보고는) GANG! WE CAN RISE AGAIN! [ 친구들! 우리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
# 마지마 변호사의 사망 소식. (0%)
어느 시민을 통해 마지마 변호사가 사망하기 전에 남긴 쪽지를 받은 고스트버스터즈 측. (100%)
sephiaP : (아이들 아침식사를 챙기다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는) 잠깐만... 죽었다고? 그 양반네 변호하던 변호사가?
미유 :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도쿄가 아니고 군마 현 쪽 산에서 시신이 나온 걸까, 당신?
sephiaP : 나도 그건 의문이야. 이건 윤 변호사 님과 상의해서 그 변호사 영혼과 얘기해보라 해야겠어. (이에 아이들 수저를 든 채 미희에게 밥을 먹이려 하면서) 미희야, 이거 먹으면 아빠가 나중에 미희 좋아하는 과자 사줄 테니까 좀 먹어줘....
미유 : (밥 안 먹겠다고 도망다니는 진태 밥을 먹이려 쫒아다니면서) 진태야! 밥은 먹어야지!
한바탕 아이들 아침 식사 전쟁이 끝난 후. 둘 다 녹초가 된 채로 탁자에 엎드리거나 소파 위에 누운 상태.
sephiaP : (탁자에 엎드린 채로) 아고, 내 명색이 레이싱 선수라 체력 단련은 필수적으로 하는데, 애들 밥 먹이는 건 언제나 해도 죽을 맛이네.
미유 : (소파에 누운 채로) 나도야... 그나저나 변호사 님께 전화는 언제 할 거야? 우리 식사야 좀 있다 하면 되지만...
sephiaP : 아 그래, 해야지. (이에 주머니에서 본인 전화를 꺼내고는 윤경화에게 연락하면서) 아침 뉴스가 그 꼴이니 받지 않으시지는 않겠지...
윤경화 : (수화기 너머로 받고는) 네, 송 대표. 아무래도 아침 뉴스 관련해서 연락한 거 같은데, 맞죠?
sephiaP : 바로 알아 맞히시네요, 맞아요.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의 영혼을 만나보셔야 할 거 같아서요.
윤경화 : 그 너구리 양반 저승에서 날 보면 나도 죽었냐고 놀랄 테고 본모습을 보여도 놀랄 거 같은데... 알았어요. 일단 바로 지옥 측 영혼심사국으로 가서 거기 공무원과 얘기해서 잠시동안은 그 너구리 양반과 면담 해볼게요.
sephiaP : 잠깐, 지옥이라고요? 보통이면 거긴 죄악이 많은 사람이 가는 곳 아니에요? 단례로 지금 그 괴짜 양반이라던지...
윤경화 : 아 그게, 예전에 천국에서 영혼의 죄와 질을 심사하는 일을 죄다 지옥에서 떠넘겨서 그래요. 그래서 죽은 영혼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처음 당도하는 곳은 지옥이에요. 그 이후로는 거기 영혼심사국 공무원들의 면담과 심사 결과를 통해 지옥에 남냐, 중간계로 가냐, 천국으로 가냐 이리 나뉘어지고요. 요즘은 신의 선택을 받은 자들도 심사국에서 하는 면담과 심사 예외가 아니란 조항이 추가되어서 상당히 골치 아프게 되었어요. 거기에 심사국 측에서 심사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예전에 떨어지셨던 그 이상한 광대같은 신이 있는...차원과 차원 사이의 허수 공간, 보이드로 떨어지고요. 물론 그 경우는 진짜 사실상 없다시피 하지만. 그렇게 거부권을 당해서 떨어진게 송 대표 쪽이 최초였을 정도에요.
sephiaP : ...뭐 그렇다면 일단 더 물어볼게, 그렇게 되면 마계와 지옥은 별개의 세계가 아니란 거 아니에요?
윤경화 : 둘의 구분이 애매모호하긴 한데... 일단 마계는 지옥의 일부라 생각하시면 편해요.
sephiaP : 아하...? (이에 뭔가 이상한 점이 떠오른 듯 얘기하면서) 잠깐... 그러면 변호사 님과 화 여사 님은 어떻게 그 허수 공간에서 저희를 빼내오신 거에요?
윤경화 : 그건 어머니가 처리한 거라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어머니가 송 대표와 1과 인원들을 거기서 빼내온 것과 부활시킨 거로 인해 현 지옥 내각 측에서 일을 적게 주는 등 자기를 견제하는 거 같다는 이런 말을 보면... 어머니가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쓸 수 밖에 없었던 필요악이나 다름 없는 방법을 쓰신 거 같아요. 원래 보이드에는 아무나 갈 수가 없거든요. 심지어 모든 부와 권력을 노리는 최고위층 악마라도 말이죠.
sephiaP : 아... 일단 알았어요. 그럼 일단 그 죽은 변호사 양반의 영혼이랑 만나서 얘기 좀 부탁드리고, 뭔가 건질만한 게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윤경화 : 알겠어요. 더 해야 할 말 있어요?
sephiaP : 아뇨, 지금은 그거 외에는 없어요.
윤경화 :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sephiaP : 네. (이내 전화를 끊고는) 후우...
미유 : 왜 그래?
sephiaP : 아무것도 아냐. (이에 일어나고는 주방 쪽으로 움직이며) 충분히 쉰거 같으니 아침 준비할게.
미유 : 내가 도와줄 거는 없어?
sephiaP : 안 도와줘도 돼. (냉장고를 열고는 재료들을 좀 뒤적여 보더니 말하며) 김밥이라도 쌀까?
미유 : 한국식? 일본식?
sephiaP : 한국식이지, 속은 아무렇게나 싸도 되지?
미유 : 마음대로 해줘.
sephiaP : 그래.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지옥 영혼심사국. 마지마 변호사의 영혼이 사무실에서 공무원과 대화하는 와중에 윤경화가 들어오자 두 사람이 윤경화를 본다.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잠시만, 당신 윤 케이코 변호사지?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지옥 공무원 : (이에 놀라 일어나서는 인사하면서) 어이쿠, 블랙 레이디 님 아니십니까! 이 누추한 곳까지는 왠 일로...?
윤경화 : 마지마 변호사 님과 이야기할 것이 좀 있어서 말이죠, 잠시 데려가서 얘기 나눠도 될까요?
지옥 공무원 : 예 물론이죠! 얼마든지 하세요!
윤경화 : 고마워요. (이에 마지마 변호사를 보고는 따라오란 제스쳐를 취하며) 마지마 변호사 님, 잠시 자리 좀 옮기죠.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상황파악이 전혀 안된 듯한 표정으로 따라가면서) 허? 내 39년 변호사 인생에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원...
윤경화 : 곧 알게 될 거에요, 너구리 변호사 님.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너구리라니, 그거 너무 한 거 아냐, 윤 변? 그나저나 이 상황이 도대체 뭔지 설명이 가능해?
윤경화 : 뭐... 저에게 협조하시면 그나마 좋을 거라고 얘기 해드릴게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여전히 이해 못한 표정으로) 에?
잠시 후, 심사국 내의 휴게실.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내가 어떻게 이 꼬라지로 개죽음을 당했냐 이 말이지, 윤 변?
윤경화 : 네, 맞아요. 아무래도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져 있는 거 같은데 말이죠.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래, 그렇지. 나도 정치인 나리들 여럿 변호해봐서 아는데 그 작자들은 세세한건 달라도 기본적인 본질은 똑같아. 나도 아마 그 본질에 의해서 이런 개죽음을 당한 거겠지, 참.
윤경화 : 본질이라뇨?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뭐, 별거 있겠어? 자네도 그런 사람 변호해봤으면 대충 어느 거인지 알 텐데? 내 소문으로 듣기엔 자네가 보통 약자들의 편에 서서, 의뢰인 측의 사정이 어려우면 아예 무임금으로도 변호한다고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 높은 분들 변호 아예 안하진 않았을 거 아냐?
윤경화 : (좀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동의하면서) 그건 그렇네요, 씁쓸하긴 하지만...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아무튼, 서론이 길었고, 내가 어떻게 개죽음 당했냐에 대해 얘기해야겠지... 이게 시작한 때는 10월 13일, 내가 고스트버스터즈와 이글 측 재판을 끝내고 난 뒤였어. 그때 난 사무실에서 다음에 할 카마토 의원 재판에 대해 자료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중이었지.
윤경화 : 그러고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누군가가 내 사무실 문을 두드리더라고? 그때 난 고스트버스터즈 건 외에도 다른 재판 하나 맡고 있어서 그 의뢰인인 거 같다 해서 문을 열었는데... 거기서 정신을 잃었어. 이후로 일어나보니 이게 왠걸? 어느 덩치 큰 남정네 둘이 날 의자에 앉혀 묶어놓고 있네?
윤경화 : 인상착의는 알고 있어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알아서 뭐하게? 이미 그 둘은 외국으로 튀었을텐데. 아마 내가 말한다 해도 지금 쯤이면 수술로 외모까지 바꿨을 거야.
윤경화 : ...그럼 둘이 한 얘기를 들어봤어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얘기라... (이에 떠오른듯 말하면서) 아아 그래, 놈들이 카마토 의원 이야기를 하더군. 그래서 이번 일의 배후에 그 의원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이런 걸 알아봤자 난 이미 죽은 놈인데 소용이나 있나, 윤 변? 이런 말 있잖나, 죽은 자는 원래 말이 없다고.
윤경화 : 하... 원래 마지마 변호사 님이 놀랄까봐 제 본모습 안보여드리려 했는데... (이에 모습이 바뀌더니 마계의 의복을 입은 블랙 레이디로서의 본모습을 보이고는) ...이게 본래 제 모습이고, 전 지옥의 법관이에요. 인간들 영혼의 심판을 주로 담당하지만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놀란 표정으로) 세상에 맙소사로군. (이에 표정을 고치고는 말하면서) ...왜 내 협조를 구하려 했는지 알겠구만.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카마토 다이고, 그 정치인 작자의 사후 인생 망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지, 윤 변.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이제 이야기가 좀 되네요. 나머지 얘기 해주실래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일단 그 두 남정네는 얘기를 듣자하니 자기들도 나를 납치하는게 영 껄끄러웠나봐. 단지 받는 돈이 많아서 그리 하였다 하는 투였거든. 이후의 고스트버스터즈와 그 정치인 작자의 재판날 이후까지는 날 묶어두겠다 했는데, 카마토 그 작자가 뭔가 생각이 바뀌었나봐. 재판날 당일에 그 덩치들이 전화를 받더니... 날 수리공 차량으로 위장한, 사방이 막힌 하이에이스 짐칸 안에 넣고는 어디론가 가는 거야.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그렇게 군마 현의 오스타카 산 쪽으로 가신거군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내가 개죽음 당한 거기가 군마의 오스타카 산이었나? 산속이었던 거 까진 기억하고 있는데 위치를 몰랐거든.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네, 거기서 약초 캐던 약초꾼들이 변호사 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니까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렇구만... 아무튼 난 밤쯤에 거기 산 기슭에서 왠 산적같은 놈에게 넘겨졌어. 어디선가 구한 사냥용 엽총을 들고 다니더군. 그 덩치 둘도 총 보고 쫄아들 정도였으니.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그래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래. 그 다음부터가 진짜 고생의 연속이었지. 그 산적같은 놈은 밥을 먹던 그 순간까지도 날 조롱하면서 괴롭히고 고문하더군. 내 악질도 그런 악질은 처음 봤단 말이야.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저런...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난 거기서 도망치려고 눈치만 봤지. 그래서 눈치만 보고 있다가... 놈이 잠시 오두막을 빈 틈을 타 허술하게 묶인 줄을 풀고 혹여나 몰라 아무 종이에다가 메모를 작성하고는 내 품에 넣고 도망치기 시작하였는데... 놈이 그걸 노렸는지 그 엽총 가져다가 날 맞추는 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이렇게 가면 병원에 채 가기 전에 과다출혈로 죽으니, 차라리 도로가에 나가서 아무 차나 멈춰 세워서는 고스트버스터즈에게 전언을 전하는게 좋겠다 생각한거야.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왜 하필...?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 순간에 생각난게 내 의뢰인들 밖에 없었거든. 난 전력을 다해 도망쳐 겨우 도로가에 왔고, 마침 운도 좋게 차 한대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서 세우려고 엎어졌지. 그러고 세우는데 성공했는데 놈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는 거야... 그래서 그 행인한테 내가 적었던 쪽지를 주고는 그대로 보냈지.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그 다음은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더 말할 것도 없지. 난 그동안 먹지 못하고, 출혈때문에 어차피 죽은 목숨이었기에 숲 깊은 곳으로 끌려 들어가서는 그 산적 녀석 엽총에 맞아 죽었네. 보다시피... 내 양복에 총알구멍 난 이유도 그 이유서고.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그렇군요... 알았어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근데, 이리 도와서 내가 얻는 이득이라도 있나?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어차피 변호사 님 심판은 제가 보게 될거 같거든요, 판결이 무난하게 나오도록 해볼게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허, 결국 사법거래나 다름 없구만.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이에 일어나면서) 일단 아까 그 공무원 불러서 변호사 님 데려가서 다시 얘기하라 할게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러던지... 나중에 카마토 의원과 그 빌어먹을 산적 녀석이 여기로 오면 본때를 보여주게. 법이 무서운 줄 모르는 녀석들은 한번 당해봐야 해.
블랙 레이디 / 윤경화 : 알았어요.
# 아침 뉴스를 보고는 윤경화에게 연락을 돌린 sephiaP. (100%)
sephiaP의 요청을 받고는 바로 지옥 영혼심사국으로 가서 마지마 변호사의 영혼과 대화한 윤경화. (99%)
sephiaP : (아이들 아침식사를 챙기다가 아침뉴스를 보고서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는) 잠깐만…… 죽었다고? 그 양반네 변호하던 변호사가?
미유 :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도쿄가 아니고 군마 현 쪽 산에서 시신이 나온 걸까, 당신 짐작하는 거 있어?
sephiaP : 나도 그건 의문이야. 이건 윤 변호사 님과 상의해서 그 변호사 영혼과 얘기해보라 해야겠어. 그리고 이사장님하고도 통화해봐야지.(이에 아이들 수저를 든 채 미희에게 밥을 먹이려 하면서) 미희야, 이거 먹으면 아빠가 나중에 미희 좋아하는 과자 사줄 테니까 좀 먹어줘…….
미유 : (밥 안 먹겠다고 도망다니는 진태 밥을 먹이려 쫒아다니면서) 진태야! 밥은 먹어야지!
sephiaP : 진태야! 일단 밥은 먹자!
한바탕 아이들 아침 식사 전쟁이 끝난 후. 둘 다 녹초가 된 채로 탁자에 엎드리거나 소파 위에 누운 상태.
sephiaP : (탁자에 엎드린 채로) 아고, 내가 명색이 레이싱 선수라 체력 단련은 필수적으로 하는데, 애들 밥 먹이는 건 언제나 해도 죽을 맛이네.
미유 : (소파에 누운 채로) 나도야. 그나저나 변호사님과 이사장님께 전화는 언제 할 거야? 우리 식사야 좀 있다 하면 되지만…….
sephiaP : 아 그래, 해야지. 먼저 변호사님에게 걸고 시작하자. (이에 주머니에서 본인 전화를 꺼내고는 윤경화에게 연락하면서) 아침 뉴스가 그 꼴이니 받지 않으시지는 않겠지.
윤경화 : (수화기 너머로 받고는) 네, 송 대표. 아무래도 아침 뉴스 관련해서 연락한 거 같은데, 맞죠?
sephiaP : 바로 알아 맞히시네요, 맞아요. 솔직히 다이렉트로 말씀드리긴 껄끄럽지만,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의 영혼을 만나보셔야 할 거 같아서요.
윤경화 : 그 너구리 양반 저승에서 날 보면 나도 죽었냐고 놀랄 테고 본모습을 보여도 놀랄 거 같은데…… 알았어요. 일단 바로 지옥 측 영혼심사국으로 가서 거기 공무원과 얘기해서 잠시동안은 그 너구리 양반과 면담 해볼게요.
sephiaP : 잠깐, 지옥이라고요? 보통이면 거긴 죄악이 많은 사람이 가는 곳 아니에요? 단례로 지금 그 괴짜 양반이라던지……
윤경화 : 아 그게, 예전에 천국에서 영혼의 죄와 질을 심사하는 일을 죄다 지옥에서 떠넘겨서 그래요. 그래서 죽은 영혼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처음 당도하는 곳은 지옥이에요. 그 이후로는 거기 영혼심사국 공무원들의 면담과 심사 결과를 통해 지옥에 남냐, 중간계로 가냐, 천국으로 가냐 이리 나뉘어지고요. 요즘은 신의 선택을 받은 자들도 심사국에서 하는 면담과 심사 예외가 아니란 조항이 추가되어서 상당히 골치 아프게 되었어요. 거기에 심사국 측에서 심사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예전에 떨어지셨던 그 이상한 광대같은 신이 있는…… 차원과 차원 사이의 허수 공간, 보이드로 떨어지고요. 물론 그 경우는 진짜 사실상 없다시피 하지만. 그렇게 거부권을 당해서 떨어진게 송 대표 쪽이 최초였을 정도에요.
sephiaP : 저희가 거부를 당했다라…… 입에서 욕이 나올만 하겠네요. 뭐 그렇다면 일단 더 물어볼게, 그렇게 되면 마계와 지옥은 별개의 세계가 아니란 거 아니에요?
윤경화 : 둘의 구분이 애매모호하긴 한데…… 일단 마계는 지옥의 일부라 생각하시면 편해요.
sephiaP : 아하……? (이에 뭔가 이상한 점이 떠오른 듯 얘기하면서) 잠깐, 그러면 변호사 님과 화 여사 님은 어떻게 그 허수 공간에서 저희를 빼내오신 거에요?
윤경화 : 그건 어머니가 처리한 거라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어머니가 송 대표와 1과 인원들을 거기서 빼내온 것과 부활시킨 거로 인해 현 지옥 내각 측에서 일을 적게 주는 등 자기를 견제하는 거 같다는 이런 말을 보면…… 어머니가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쓸 수 밖에 없었던 필요악이나 다름 없는 방법을 쓰신 거 같아요. 원래 보이드에는 아무나 갈 수가 없거든요. 심지어 모든 부와 권력을 노리는 최고위층 악마라도 말이죠.
sephiaP : 아. 일단 알았어요. 그럼 일단 그 죽은 변호사 양반의 영혼이랑 만나서 얘기 좀 부탁드리고, 뭔가 건질만한 게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윤경화 : 알겠어요. 더 해야 할 있어요?
sephiaP : 아뇨, 지금은 그거 외에는 없어요. 일단 전 재단 측하고도 통화해야 해서요.
윤경화 :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sephiaP : 네. (이내 전화를 끊고는) 후우……
미유 : 왜 그래?
sephiaP : 아무것도 아냐. (이에 일어나고는 주방 쪽으로 움직이며) 충분히 쉰거 같으니 아침 준비할게.
미유 : 내가 도와줄 거는 없어?
sephiaP : 안 도와줘도 돼. (냉장고를 열고는 재료들을 좀 뒤적여 보더니 말하며) 김밥이라도 쌀까?
미유 : 한국식? 일본식?
sephiaP : 한국식이지, 속은 아무렇게나 싸도 되지?
미유 : 마음대로 해줘.
sephiaP : 그래. 일단 김밥 좀 준비하고 이사장님하고 통화해봐야겠다.
미유 : 전화는 내가 할까?
sephiaP : 부탁할게.
도쿄도 치요다구 구단키타
?? : 네, 카구라 재…… 아, 미후네씨. 네, 여기 번호는 어떻게……, 아. 남편 분 휴대전화를 보고서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 돌리죠.
치즈루 : (전화벨 소리를 듣고) 네, 전화 받았습니다.
미유 : (전화 반대편) 아, 이사장님. 전데요.
치즈루 : 미후네씨? 여기 전화는 어떻게 아시고요?
미유 : (전화 반대편) 재일씨 휴대전화요.
치즈루 : 아~ 그런데 보통이라면 남편 분이 통화를 하실텐데, 왜 미유씨가? 혹시 남편분 지금 일하시나요?
미유 : (전화 반대편) 지금 그이가 식사 준비해서요. 사실 전화한 이유가…….
(사정을 설명하는 미유)
치즈루 : 흠, 뉴스는 봤어요. 저 역시 이해가 안 가긴 해요. 제2 도쿄변호사회 회원인 사람이 군마현 오스타카 산(御巣鷹山)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하니까요.
미유 : (전화 반대편) 이유가 있을까요?
치즈루 : 소지품 같은 건 없다고 한 거 봐서는 납치가 의심되긴 해요. 그리고 제2도변측의 보도자료를 봐도 당혹스럽다고 했거든요? 갑작스럽게 발견된 거니까.
미유 : (전화 반대편) 그래서 그 이도 이유를 몰라서…….
치즈루 : (눈빛을 바꾸고) 어쩌면, 두분이 모르시는 뭔가가 있을 겁니다. 영(靈)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말이죠.
미유 : (전화 반대편) 정치적, 의도요?
치즈루 : 네. 일단 그건 제 생각이지만요.
미유 : (전화 반대편) 아, 그리고 그 이가 저희쪽 변호사님하고 통화했는데……. (설명 후) 이게 가능한가요?
치즈루 : 그건 저도 처음 듣는데, 원론을 말하자면, 모든 사람은 일단 심판을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게 거절당했다? 그 사람은 망령이 되요. 그런데 미유씨들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미유 : (전화 반대편) 네.
치즈루 : 이건 제가 만나서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어쨌든 미유씨 쪽 담당 변호사님이 죽은 변호사의 영혼을 만날거라고 했죠?
미유 : (전화 반대편) 네.
치즈루 : 알겠어요. 혹시라도 연락 들어오면 저에게도 연락 주세요. 한번 내용을 듣고싶네요.
전화가 끊어진 후, 도쿄 치요다
sephiaP : (미유하고 김밥을 먹으면서) 망령이 될 뻔 했다라. 젠장이네.
미유 ; 그렇지?
sephiaP : 그러게. (애들을 보고서) 참, 환장하겠어.
미유 : 그나저나 이사장님 말씀인데, 연락 들어오면 연락달래.
sephiaP : 알았어. 그나저나 우리 이번에 할로윈 이벤트 해야하나 싶은데, 지금 이 상황이면 뭐 하지도 못하겠고.
미유 : 한다고 해도 당신이 그런거 모르니까 문제지.
sephiaP : 뭐, 그렇긴 한데 말이지. (잠시 생각 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건…….
미유 : (눈빛을 바꾸고서) 내 말이 틀렸다고 생각 해?
sephiaP : 그 눈빛 좀 바꾸지마. 안 그래도 애가 들어선 사람이 그런 눈빛이면…….
미유 : 아!
sephiaP : 일단 연락 오는데로 결정하자고.
그로부터 1시간 뒤, 시부야구 EEJ 내 대표이사 집무실
화예련 : 경화가 죽은 변호사와 옥에서 접촉 중이다?
sephiaP : 네, 기사가 떠서 말이죠.
화예련 : 어쩐지, 심사국이 갑작스럽게 비상 걸렸다고 하는 거 봐서는 오늘 경화가 조사하려고 작정한 모양이네요.
치즈루 : 한가지만 물어보죠. 보통 사람이 죽었을 때 명계로 가는데, 그걸 왜 옥에서 담당하죠?
화예련 :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영혼이 얼마나 죄를 지었는지에 대한 판별을 옥에서 해요.
치즈루 : 그걸 옥에서 한다라, 복잡하겠네요? 그러면 하나만 더 묻죠. 만약에 그 쪽 말대로 판별을 거부당하면 망령이 될거라는 것도 아나요?
화예련 : 솔직히 말한다면 허무의 공간에 갇히는 거긴 합니다만…… 적어도 옥에서는 전례가 딱 한번, (sephiaP쪽을 보면서) 누굴 말하는지 아시죠?
치즈루 : 그 당시 아이들이 엄청 울었어요.
화예련 : 네?? 무슨 말씀을…….
치즈루 : 아이들이 밥을 먹어야 하는데, 밥도 안 먹고 계속 바다쪽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내가 걱정되어서 송 대표와 미후네씨의 생일을 가지고 점을 쳤는데 불길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화예련 : 네?
치즈루 : 누군가가 천륜을 끊으려고 했다는 거죠.
화예련 : 그…… 말도 안 돼는!! 그건 범죄에요! 그런데 그 짓을 진짜 하려고 했다고요?
sephiaP : 화가 나시겠지만 맞아요. 돌아오고 나서 알았죠. 그래서 그 짓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토깽이가 현재 사내 1급 감시 대상으로 낙인 찍혀있고 그 유령잡이 사무소도 일단은 감시대상으로 둘까 생각 중이에요.
화예련 : 흠…… 그렇다고 계속 감시 대상으로 놓으면 어려우니, 일단 두고보시죠.
sephiaP : 그래야죠. (휴대전화 소리에 전화를 받고서) 네!
크리스틴(=트루드) : (전화 반대편) 크리스틴입니다. 우메키씨쪽의 연말 스케쥴에 1과 멤버들을 초청하고 싶다는 건으로 5과의 선인P씨가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sephiaP : 좀 있다 체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Ms. 시몬센? 디아망트 멤버들 지금 레슨 중일텐데, 레슨 끝나고 레온이 보내온 자료 때문에 회의할 거 있다고 셋 다 와달라고 해주세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화예련 : (휴대전화가 달라진 걸 보고) 갤럭시? '그 사건' 전까지 LG 아니었어요?
sephiaP : LG가 사업 철수한 거 여사님도 아시잖아요. 이거 번호만 그대로에요.
치즈루 : 왜 하필 갤럭시에요?
sephiaP : 몰라요. 마츠자와 이사님이 복귀 기념이라고 준 건데, 나만 이거야. 본사 들어갈 때에도 유용하게 쓰라는 건지, (팔 한쪽에 있는 워치를 보여주고서) 이것도 받은 거고.
화예련 : 그, 팔찌는요?
sephiaP : 아, 그거 유키나키P에게 받아서 집에 보관 중이에요. 그 친구가 '그 사건' 당시 겨우 빼내서, 자기 집에 보관했던걸 받아서 말이죠.
치즈루 : 유키나키P씨면 얼마전 시마네현에서 진행된 신사 행사때 노래를 부른 타카후지씨 남편 분 말이죠?
sephiaP : 네. 3과 2팀 담당 프로듀서에요. 그런데 카코씨가 그런 행사에도 나가는 구나.
치즈루 : 아무래도 성씨부터가 매와 후지산이 들어가니까요. 아시잖아요? 이 나라에서 후지산이 갖는 의미.
sephiaP : 그렇죠.
화예련 : (잠시 눈을 감았다 뜬 후) 송 대표. 경화가 죽은 변호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모양인데, 카마토 다이고란 자가 사주했나보네요.
치즈루 : 이럴 줄 알았어요. 그 인간.
sephiaP : (전화를 들고서) 미하라 준코 참의원 부탁드립니다. 아, 오늘 일정이요? 젠장.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아무래도 자민당 내의 모터스포츠 진흥회 의원들 좀 꾀야겠네요. 그 인간 조져야지.
화예련 : 아, 송 대표.
sephiaP : 네.
화예련 : 죽은 변호사에 대한 판결은 내가 내릴 겁니다. 경화에게는 그리 전달했어요.
sephiaP : 뭐라 하지 않을까요?
화예련 : 뭐, 그 자가 납득할 결과가 나올거니까요. 이사장님께서는 자민당 당사에 가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치즈루 : 아뇨. 제2 도변에서 알아서 움직일건데요. 뭐. 아침에 기사 안 보셨어요? 제2 도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범인 및 관련자들을 경시청에 고발하겠다고 한거?
sephiaP : 설마 여기까지 소장 안 날아오겠죠?
치즈루 : (고개를 젓고) 전혀요.
그 시간, 지옥의 영혼심사국 내 휴게실
윤경화(=블랙 레이디) :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어쩌면 당신의 심사는 어머니께서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마 변호사(영혼) : 무슨 말이야? 윤변 어머니도 이 일을 해??
윤경화(=블랙 레이디) : 그래요. 내 어머니도 이 일을 하시죠. 나도 그렇고 내 어머니도 그렇고 모두 이 일을 하신 거니까요.
마지마 변호사(영혼) : 도대체 윤변의 집안은…… 뭐하는 집안이길래…….
윤경화(=블랙 레이디) : 알려고 하시면 아마 당신이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곧이어 원래대로 돌아감) 그리고 내가 높으신 분들을 변호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내가 변한 것일지도 모르죠.
아침 뉴스를 보고는 윤경화에게 연락을 돌린 sephiaP. (100%)
sephiaP의 요청을 받고는 바로 지옥 영혼심사국으로 가서 마지마 변호사의 영혼과 대화한 윤경화. (99%)
@타카모리 아이코의 유루후와 나이트 R 할로윈 스페셜 방송분
윤경화 : (복장만 블랙 레이디 복장을 한 채로) 음, 변호사로서 후회하는 일 있냐고요?
아이코 : (심록의 마녀 각성후 복장을 입은 채) 네, 질문이 들어와서요
윤경화 : 초보 변호사 시절. 나도 처음에는 지금처럼 사무실을 차린 건 아니었어요. 나도 처음에는 다른 법무법인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다가 독립한 거니까. 그런데 그때는 정말 싫었어요.
아이코 : 왜요?
윤경화 : 법인이 크니까, 변호사도 많고, 그런데 이런 사무실에 들어오는 사건 중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요청해 오는 것도 많을거잖아요?
아이코 : 그렇죠.
윤경화 : 법적으로 생각해보면 처벌 대상이 맞는데, 그걸 또 피해가려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자들만 불쌍해지고 억울한 사람이 또 나오니까, 그래서 내가 어머니에게 그랬어요. 나, 이 일 안 할거라고. 그때 어머니께서 하신 말이 그거였어요.
아이코 : 뭔데요?
윤경화 : 네가 정말로 마음을 그렇게 먹었다면 이 어미를 따라서 머리를 식히고 온 뒤에 네 이름으로 독립하렴. 이라고…… 그때 어머니가 하는 일을 보고 마음을 굳혔죠.
아이코 : 그게……
윤경화 : 법무법인 연화의 시작이에요. 물론 처음에 사무실을 열었을 때에는 직원이 없어서 나 혼자서 접수까지 다 하고 수임 상담도 다 해서 힘들었지만 진아하고 지연이가 온 뒤에는 둘을 가르치고 이렇게 지냈죠. 그게 지금이네요.
아이코 : 그렇군요.
화예련 : 당신이 그 마지마 준이치로 변호사군요, 맞죠?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렇소만, 당신은 윤 변호사의 어머니인가 보오?
화예련 : 제 딸한테 들으셨나 보네요, 맞아요. 오늘 이렇게 뵌건 당신의 심사 판결을 내리기 위해 온 거고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일단 그, 내 최종판결 내린 뒤에 부탁 하나 있으리다.
화예련 : ...말해보세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내가 이렇게 되었지만 일단 나도 딸내미 있는 아빠란 말이요? 그쪽 딸인 윤 변호사와 달리 생 날라리였긴 하지만 지금은 미용사 일을 하고 있지. 마누라는 내가 죽는 탓에 졸지에 홀어미가 되었고. 그래서 말인데... 한 집안 가장으로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싶소. 재산은 나랑 마누라 공동으로 되어있으니 그건 걱정 없지만.
화예련 : ...의외네요, 경화한테 듣기로는 당신 어떻게던 재판에서 이기려고 진짜 독하게 군다고 들었는데. 제2 도변에서도 알아줄 정도로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나도 말입니다. 독하게 굴수 밖에 없던 이유가 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돈을 벌지를 못하니까. 딸내미 녀석이 학생 시절에 사고만 치고 다니니 오죽하면 나나 마누라나 한숨을 쉬었겠소? 그거 사고 친걸 변상해내려면 가장인 내가 가장 독해질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돈을 많이 준다면 누구 손이던 잡아줄 수 밖에 없었지.
화예련 : 그러니까...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 이 말인가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바로 그거지. 솔직히 나라고 꼴보기 싫은 놈들 변호하기 싫은 건 똑같아요. 아니, 그건 모든 변호사들이 만장일치로 그러겠지. 그런데 난 딸내미 녀석 사고친 거 변상해주기 위해, 그런 녀석들의 돈이라도 받아줄 수 밖에 없었수다.
화예련 : 흠...
마지마 변호사 (영혼) : 하지만 뭐... 이제는 죽었으니 뭐 어떠겠소? 이제는 무슨 판결을 받아도 담담하게 받아드릴 따름이오.
화예련 : ...판결 뒤에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을 하고 싶다 하셨죠?
마지마 변호사 (영혼) : 그렇수다. 내 그거만 하고 나면 판결 난대로 가도 상관은 않겠소. 제 2 도변의 승률 92%의 독사 변호사 마지마 준이치로의 인생의 종착지가 그렇다면, 그렇게 난 곳으로 가야지.
화예련 : 그렇군요. (이에 시간을 보고는) 이제 법정 안으로 들어가야겠네요. 행운을 빌게요.
마지마 변호사 (영혼) : 내 마지막 소원이 이뤄졌는데, 운 따위는 필요 없수다.
법무법인 연화. 마이클 굿맨이 와서는 마지마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를 윤경화에게 내민다.
윤경화 : ...이게 마지마 변호사가 생전에 남긴 쪽지라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보다시피요. 보다시피 사인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우리도 같이 소송 걸거니까.
윤경화 : (내용을 좀 보고는 말하면서) 흠... 그 변호사가 말한게 사실인가 보네요. 그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적지는 않았을 테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거면 결정적인 증거가 되겠죠? 지금은 그 의원 작자에게 심증만 있지 물증은 따로 없을 거니까요. 내 아는데, 그런 인간들은 자기 꽁무니가 밟힐 빌미를 절대로 안 남기거든.
윤경화 : 확실히 이것 하나만 해도 그 변호사가 생전에 필기했던 것과 대조해서 일치하면 큰 증거가 되기는 할 거에요. 문제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문제는?
윤경화 : 상대가 카마토 의원이란 거죠. 제 2 도변 측에서 단체로 소송 건다 하지만... 카마토 의원이 무슨 수를 쓸지 모르는 법이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거람 걱정 마요. 나한테 방법이 있으니까.
윤경화 : ...위험한 짓이라면 절대로 하지 마요. 그쪽에게 불이익이 가니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안해요. 다만 다른 방법으로 정치계에서 완전 쫓겨나게 만들테니까.
윤경화 : 무슨 소리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 이상은 스포일러라 해두죠. 아무튼, 난 다시 갑니다.
윤경화 : 알았어요... (이에 굿맨이 나가자 sephiaP에게 연락하면서) 송 대표. 저에요, 그 괴짜 유령 사냥꾼이 왔다갔거든요?
그 무렵, 마이클 굿맨의 올즈모빌 세단 내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 출발하면서) 이번 소송만 이기면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으니까... 원래 회사 차원에서 할로윈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었는데 그 의원때문에 다 망쳤으니 원.
좀 시간이 지난 후.
슈라P : 괴짜 형씨한테요?
sephiaP : 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 양반한테 죽은 변호사의 마지막 쪽지가 왔었나 봐요.
슈라P : 그 죽은 변호사가 그 형씨네 변호하던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딱히 생각 안났었나 봐요? 자기 의뢰인에게 전해달라 한 거 보면...
sephiaP : 그게, 친하게 지내는 변호사가 따로 없었다고 윤 변호사 님이 말하셨어요. 오죽하면 제 2 도변 내에서 독사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였다고 하니.
슈라P : 그렇구나. 그런데도 가정을 꾸린 거 보면 결혼 생활에는 딱히 문제가 없었을 지도요?
sephiaP : 솔직히 나도 그게 의문이에요. 어쩌면 그 변호사 쪽이 바빠서 싸울 틈이 없던 건지 뭐였는지...
슈라P : 뭐 그건 그러하다 치고... 저번에 한국에서 뉴스 난 거 있잖아요, 서울 이태원 쪽에서 압사 사고 났다고...
sephiaP : 아,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본사에서도 지침이 내려와서 사내 할로윈 이벤트는 간소화하고 스케줄은 할로윈 방송만 진행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왜요?
슈라P : 그게, 내 전 소속인 레인보우 팀 한국인 팀원들에게 전화해서 괜찮냐고 했던 차인데... 둘 다 사고가 난 그날 이태원 간다고 트위터에 올렸거든요.
sephiaP : 연락은 받았어요?
슈라P : 천만다행으로 사고가 터지기 몇시간 전에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하네요.
sephiaP : 그나마 다행이네요.
슈라P : 아 그래, sephiaP 쪽 한국인 인맥은요? 괜찮다고 해요?
sephiaP :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이태원 쪽으로 간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다들 자기 할 거 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슈라P : 아, 하긴... (이내 메세지 온듯 잠시 본인 전화를 보고는) 오타콘 씨가 나 부르네요, 가볼게요.
sephiaP : 알았어요.
다음 날, 11월 1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카에데를 보고는) 좀 어때요? 병원 다니면서 괜찮아진 점 있어요?
카에데 : ...조금은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나마 다행이네요, 거기 약이 듣고 있단 소리니까.
카에데 : 그래도... 아직 블루스 씨를 제 손으로 죽였었단 것이 걸려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미 다 지난 일인 걸요. 나도 그리 신경은 안 쓰니까, 카에데 씨도 기운 차려요. (이때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아, 잠시만요. 전화 좀... (이내 받고는) 네?
의문의 인물 : (수화기 너머로) 요오, 몬타나 씨. 소식 전해주려고 전화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사장 양반. 잠시만요. (이내 카에데를 보고는) 잠시 나가서 받을게요.
카에데 : 알았어요.
방 밖.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다시 받고는) 무슨 소식이요?
의문의 인물 : 카마토 그 사람에 대한 약점들. 이거 일부만 까발려도 그 인간 정계에서 물러나야 할 테고, 전부 밝히면 여기 판결 기준으로 얄짤없이 무기징역까지 갈 걸?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길래요, 사보타주라도 했답니까?
의문의 인물 : 당연 그것도 포함되지. 근데 이 양반 자기가 소유하였던 국제 무역 회사를 더더욱 성장시키려고 주가조작까지 한 정황이 보이더라고. 무슨 뜻인지 알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디 보자, 돈으로 자기네 사람 시켜서 스파이로 심고는 특정 회사 평판 깎고 폐업시키고 한 거겠죠?
의문의 인물 : 그것뿐만 아냐, 이전에도 이번 뉴스 난 거처럼 알게 모르게 사람 처리한게 하나 둘이 아니더라고. 물증이 없어서 재판에서 무죄 받은 거도 얼마나 많던지... 그런데 문제가 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뭔데요?
의문의 인물 : 법정에서 몬타나 씨 회사가 고용한 변호사를 죽인 사냥꾼... 우리 해결사 사무소의 이마니가 말하기론 아무리 얼굴 대조로 찾아봐도 일본 내에서는 그런 사람 신원이 안 나온다고 했어. 즉 서류 상으로는 이미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란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법 밖에서 노는 사람이라... 그런 놈을 처리하려면 직접 찾아서 사살하거나 끌고 오는 거 외에는 힘들지 않아요?
의문의 인물 : 물론 몬타나 씨 말대로 제일 쉬운 거는 찾아서 사살하거나 끌고 오는 거지. 다만 그 사냥꾼은 지금 쯤 자리를 옮겨 잠적했을지도 몰라. 산속에서 활동한다는 거는 다시 말해 찾기가 더럽게 어렵단 소리거든. 보니까 그 사냥꾼의 산속 거처도 예전에 폐가가 되었던 곳을 그 사냥꾼이 자기 마음대로 머물렀던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다는 건... 그 정치인 작자를 이번 재판으로 끌어내리기에는 무리수라는 거에요?
의문의 인물 : 그런 셈이지, 살인범이 사실상 없는 거니까. 하지만 걱정 마. 내가 얻은 다른 정보만 풀면 그 정치인 인생 쫑나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지금 그 작자 자기 비밀이 하나 둘 캐내지는 것도 모르고 있을 걸?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군요. 근데 사장 양반, 일이 너무 이상할 정도로 술술 풀리는 거 같지 않아요? 불안한데.
의문의 인물 : 왜, 내 걱정이라도 되나봐? 걱정 마, 내가 누구인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긴 뭐... 당신 하는 거 보면 내가 상상도 못할 개판이 벌여져도 살아나올 거 같긴 하네요. 알겠어요, 끊어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이에 굿맨이 전화를 끊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정치인이야 사장 양반이 얻은 정보만 풀리면 난리 칠테지만, 그 사냥꾼... 도대체 뭐지?
# 모든 걸 내려놓고 화예련에게 마지막 부탁 하나 한 마지마 변호사. (LAST WISH%)
마지마 변호사가 생전에 남긴 쪽지를 윤경화에게 전한 마이클 굿맨. (LAST MESSAGE%)
의문의 인물로부터 온 소식과 사실상 죽은 사람인 엽총 사냥꾼에 대해 의문을 품는 마이클 굿맨. (100%)
윤경화 : 그래요. 일단 이 사건은 홍 변호사에게 부탁하세요.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화면 밑에 서울 본사무소라고 적힘) 홍 변호사님께요? 그런데 난이도 있지 않을까요?
윤경화 : 홍지연 변호사가 유사 사건을 수행해 봤어요. 그녀라면 할 수 있어요. 정 안되겠다 싶으면 홍 변호사가 나에게 전화할 거에요.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네, 변호사님.
윤경화 : 그래요. 나는 여기에 복잡한 일이 생겨서 말이죠.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아, 그 도쿄에서…….
윤경화 : 그래요. 이쪽 일이 정리되는데로 한번 들어가도록 하죠. 혹시라도 나에게 상담받길 원하면, 내 이메일 주소를 주세요.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네!
윤경화 : 아, 그리고 하나만 물어보죠.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네??
윤경화 : 아직도, 내가 미운가요?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아뇨. 지금은 이해가 돼요. 솔직히 여기서 일하면서 유 변호사님이나 홍 변호사님, 또 변호사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이 이해가 돼요. 재판이라는 것이 쉬운게 아니구나. 라는 것도 느끼고요. 이 법무법인이 승률이 높다고 한들, 증거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세 분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거 같아요.
윤경화 : 나도 처음 변호사로 일할 때에는 내가 적은 변론 서류가 마음에 안 든 일이 많았어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만두려고 했죠. 마음을 단단히 먹으세요.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네.
윤경화 : 그래요. 일단 그 사건은 홍지연 변호사가 담당하게 하고, 음…… 하, 그 상속 건 하나 잡힌 거 있죠?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네, 지금 서울 사무실로 상속건 하나 들어온 거 있습니다.
윤경화 : 유 변호사 서포트 부탁할게요. 이건 유 변호사에게 맡기고 제적등본 중 한문 어렵다 싶으면 나한테 스캔해서 보내요. 내가 알려줄게요.
사무직원 : (화면 반대편) 알겠습니다.
(통신을 종료한 후)
윤경화 : 가만 있어보자. 제2 도변(제2도쿄변호사회)에서 도변(도쿄변호사회)을 통해 공문을 보냈는데……. (서류 하나를 보고서) 흠, 이번 사건 관련해서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니, 변론을 맡아 줄 변호사를 구한다는데, 조건이 다른 변호사회 소속이네. 참. 나도 지금 따로 EEJ를 대리할 예정이라 쉽지 않은데…….
(문 두드리는 소리)
윤경화 : 네!
?? :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윤경화 : (안경을 벗고 의자를 돌린 후) 하, 당신이 무슨 일이죠?
(마이클 굿맨, 마지마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를 윤경화에게 내민다.)
마이클 굿맨(=몬타나) : 이게 고인께서 마지막으로 남긴 쪽지입니다. 기사를 봤거든요. 제2 도쿄변호사회에서 소송을 걸거라고 해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말이죠.
윤경화 : (몬타나를 한번 보고서) 이게 마지마 변호사가 생전에 남긴 쪽지라고요?
마이클 굿맨(=몬타나) : 네, 보다시피요. 보다시피 사인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우리도 같이 소송 걸거니까.
윤경화 : (내용을 좀 보고는 말하면서) 흠…… 그 변호사가 말한게 사실인가 보네요. 그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적지는 않았을 테고요.
마이클 굿맨(=몬타나) : 이거면 결정적인 증거가 되겠죠? 지금은 그 의원 작자에게 심증만 있지 물증은 따로 없을 거니까요. 내 아는데, 그런 인간들은 자기 꽁무니가 밟힐 빌미를 절대로 안 남기거든.
윤경화 : 확실히 이것 하나만 해도 그 변호사가 생전에 필기했던 것과 대조해서 일치하면 큰 증거가 되기는 할 거에요. 문제는……
마이클 굿맨(=몬타나) : 문제는?
윤경화 : 상대가 카마토 의원이란 거죠. 제 2 도변 측에서 단체로 소송 건다 하지만…… 카마토 의원이 무슨 수를 쓸지 모르는 법이고요. 물론 자민당에서 이를 알고 선제적으로 제명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편하지만 말이죠.
마이클 굿맨(=몬타나) : 그거람 걱정 마요. 나한테 방법이 있으니까.
윤경화 : (몸을 일으킨 후) ……위험한 짓이라면 절대로 하지 마요. 그쪽에게 불이익이 가니까요. 아니, 그 전에 내가 당신의 영혼을 바로 지옥으로 보내버릴 수 있어요.
마이클 굿맨(=몬타나) : (잠시 표정이 일그러진 후) 안해요. 다만 다른 방법으로 정치계에서 완전 쫓겨나게 만들테니까.
윤경화 : 무슨 소리에요?
마이클 굿맨(=몬타나) : 이 이상은 스포일러라 해두죠. 아무튼, 난 다시 갑니다.
윤경화 : 알았어요. (이에 굿맨이 나가자 자리에 앉은 후 sephiaP에게 연락하면서) 송 대표. 저에요, 그 괴짜 유령 사냥꾼이 왔다갔거든요? 네, 잠시 좀 와야겠어요.
10분 후, sephiaP와 황연화가 윤경화의 사무실에 같이 앉은 상황
황연화 : (서류 철을 주면서) 검시 결과서. 나 원, 변호사를 쏴 죽여? 미친 새끼네.
윤경화 : 관할 경찰서는?
황연화 : 간토관구경찰국 산하 군마현경찰 후지오카 경찰서. 급작스럽게 연락받고 갔어. 산 능선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바람에 난리가 아니었어.
sephiaP : 그 이야기는 뉴스로 봤는데, 총상이에요?
황연화 : 그래요. 총상인데…… (검시결과서 중 어느 한 부분에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리고서) 단순한 엽총은 아니에요.
윤경화 : 무슨 말이야? 단순한 엽총은 아니라니?
황연화 : 현장에 발견된 총탄을 분석한 결과……. 7.62mmx33이라는데?
윤경화 : 7.62mm? 잠깐만! 그게 가능해? 이런 총탄이 있어?
sephiaP : 네, 있어요. .30 US Carbine. M1 카빈에 썼던 총탄으로 아는데…… 변호사님. 이거 관련 법이 있나요?
윤경화 : 있어요. 쇼와 33년, 즉 1958년 3월 10일에 법률 제6호로 지정, 같은 해 4월 1일부터 시행된 총포도검류 소지 등 단속법(銃砲刀剣類所持等取締法)이 있는데, 이거에 엽총 관련이 있나를 봐야 해요. 그런데 이거 엽총 치고는 큰데?
황연화 : 이거 2발이야. 한발은 목쪽에 스치고 지나간 거고, 다른 한발은 등쪽에 쏴서 복부쪽으로 나온거고.
윤경화 : (속으로) 어쩐지, 그 사람 정장 중 앞이 다 망가진 이유가 있었네.
황연화 : 이거, 처벌 가능해?
윤경화 : (법령 및 정령을 본 후) 가능은 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건 형법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어. 살해를 진행한 사냥꾼은 형법 제199조, 카마토 다이고 의원은…… 가만 있어보자? 이거 가중처벌도 가능하겠는데?
황연화 : 에?
sephiaP : 사유는요?
윤경화 : 만약에 살해를 사주한 게 그 자가 맞다면, 이건 교사죄인데, 이거는 결국 살인죄처럼 취급할거야.
sephiaP : 이유는요?
윤경화 : 형법 제61조, ‘사람을 교사하여 범죄를 실행하게 한 자에게는 정범의 형을 과한다. 교사자를 교사한 자에 대해서도 전항과 같다.’라 되어 있단 말이죠. 그러면?
sephiaP : 살인교사 및 도주 은닉, 가중처벌이군요.
황연화 : 와, 진짜 날려버리네. 게다가 한국은 벌금 100만원 이상만 선고되어도 의원직 상실인데, 살인교사면, 살인한 자와 동일하게 형을 부과하니까, 아예 날려버리는 거네.
윤경화 : (자료를 좀 더 본 후) 게다가 국회법 제33조에 의하면 ‘각 의원의 의원은 원외에서의 현행범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그 원의 허락이 없으면 체포되지 아니한다.’라 했는데, 지금 이건 원외에서 벌어진 사건이거든? 지금 임시회 회기 중이니까, 아, 골치 아프겠는데? 게다가 징벌위원회 소집으로 제명처리도 가능할거고.
sephiaP : 이건 제가 나서죠. 변호사님께서는 제2 도변에 연락 취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라고 하세요.
윤경화 : 그래요. 그러는게 좋겠네. 연화야. 서류 복사 가능해?
황연화 : 가능하지. 해줄까?
윤경화 : 그럼 고맙지. 아, 그리고 송 대표는 잠시 좀 따로 이야기해요.
sephiaP : 에?
(황연화를 먼저 보낸 후)
sephiaP : (쪽지를 읽어본 후) 그 괴짜 양반이 이걸 줬다고요?
윤경화 : 그래요. 솔직히 말하면 그 변호사도 참 불쌍한 사람이죠. 솔직히 말하면 친하게 지내는 변호사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네?
윤경화 : 내가 너구리라고 말했지만, 그 사람의 진짜 별명이 뭔지 아세요? ‘독사’에요. 독사. 옥에서의 판결은 어머니께서 내리셨지만, 어머니께서 들은 말로는 그랬어요.
sephiaP : 뭡니까?
윤경화 : 자신도 가정을 꾸리고 딸이 있는데, 하도 사고를 치고 다녔다. 그래서 가장인 내가 독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라고 말이죠.
sephiaP : 딸이 있다고요?
윤경화 : (제2 도변에서 온 서류를 보여주고) 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 뿐. 원래는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는데 제2 도변에서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함께 하겠다고 변호사회 장으로 치르기로 했어요.
sephiaP : 사고를 치고 다녀도 그렇지, 그렇다고 흑화하면 참…….
윤경화 : 그게 인간의 한계란 거죠.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해도, 마음이 쉽게 바뀌는 법이니까요.
sephiaP : 그렇겠죠.
1시간 후, EEJ 1과 사무실
슈라P : 괴짜 형씨한테요?
sephiaP : 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 양반한테 죽은 변호사의 마지막 쪽지가 왔었나 봐요.
슈라P : 그 죽은 변호사가 그 형씨네 변호하던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딱히 생각 안 났었나 봐요? 자기 의뢰인에게 전해달라 한 거 보면……
sephiaP : 그게, 친하게 지내는 변호사가 따로 없었다고 윤 변호사님이 말씀하셨어요. 오죽하면 제2 도변 내에서 독사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였다고 하니.
슈라P : 그렇구나. 그런데도 가정을 꾸린 거 보면 결혼 생활에는 딱히 문제가 없었을 지도요?
sephiaP : 솔직히 나도 그게 의문이에요. 어쩌면 그 변호사 쪽이 바빠서 싸울 틈이 없던 건지 뭐였는지……
슈라P : 뭐 그건 그러하다 치고……, 며칠 전에 한국에서 뉴스난 거 있잖아요, 서울 이태원 쪽에서 압사 사고 났다고……
sephiaP : 아,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본사에서도 지침이 내려와서 사내 핼러윈 이벤트는 간소화하고 스케줄은 핼러윈 방송만 진행하기로 했어요. 게다가 직원들 CPR 교육도 받게 하는 거로 하고, 그런데 왜요?
슈라P : 그게, 내 전 소속인 레인보우 팀 한국인 팀원들에게 전화해서 괜찮냐고 했던 차인데…… 둘 다 사고가 난 그날 이태원 간다고 트위터에 올렸거든요.
sephiaP : 그래서, 연락은 받았어요?
슈라P : 천만다행으로 사고가 터지기 몇 시간 전에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하네요. 압사 시작이 저녁 8시라면서요. 그 전에 그 골목쪽을 빠져 나와서 말이죠.
sephiaP : 그나마 다행이네요.
슈라P : 아 그래, sephiaP 쪽 한국인 인맥은요? 괜찮다고 해요?
sephiaP :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이태원 쪽으로 간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다들 자기 할 거 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게다가 시즌 막판에 팀오더 터진 적도 있고, 또 이태원 참사 당일에도 경기 있고 하니까, 바쁘죠.
슈라P : 아,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들었긴 했는데, 하긴…… (이내 메시지 온 듯 잠시 본인 전화를 보고는) 오타콘 씨가 나 부르네요, 가볼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아, 슈라P?
슈라P : 왜요?
sephiaP : .30 US Carbine을 쓰는 엽총이 있으려나요?
슈라P : 갑자기 왜요?
sephiaP : 죽은 변호사의 총알이 .30 US Carbine이었어.
슈라P : (표정이 굳어지더니) 알아볼게요.
다음 날, 11월 1일.
유키나키P : 응?? CPR 교육을 받으라고?
카코 : 아, 당신 몰랐어?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 때문에 난리났잖아. 그래서 아예 본사 공문이 떨어졌네
야스하 : 오토하씨, 괜찮을까요? 안 그래도 금식기도 중이던데.
유키나키P : 그것보다 거기는 재수강해야 할……(카코에게 꼬집힘) 으갸갸갹!!
카코 : 이상한 소리 그만!
란코 : 우우~ 나의 벗. 왜 마왕의 행군이 방해되었는가?(프로듀서씨, 왜 이번 행사가 중지된 거에요?)
미리아 : 본사 지시라는 게 뭐야?
유키나키P : 서울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해서 핼러윈 이벤트를 최대한 간소하게 해달래, 안 그래도 사건 발생일이 10월 29일이라, 핼러윈 직전이었거든.
카코 : 그래서 사내 이벤트 중단 공지 나왔구나. 게다가 방송 분위기도 꽤 차분한 편이었으니 말 다 했네.
유키나키P : 그렇지.
유이 : 아니, 그러면 강사는 어디서 뽑아?
유키나키P : 적십자사 관계자가 오는 거 아냐??
같은 시간, 1과 사무실
치아키 : CPR 교육을 받으라니, 이건 생각 못했네.
미나미 : 그러게. 그룹 차원에서 다 받으라는 건 의외인데.
마나미(=노블 비너스) : 저희도 받아요?
sephiaP : 당사 소속 아이돌 및 사무원 전원 대상입니다. 그룹 전 직원이라고 했으니까요.
치나츠 : 예외 없네.
카나데 : 그룹 차원에서 직접 할 줄 몰랐는데.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이 원인이지?
미유 : (진호 젖을 먹이던 중) 맞아. 덕분에 나도 받아야 하는데…… 임산부도 받아야 해?
sephiaP : 받아야지. (미유를 보고) 참, 애들 백신 맞았던가?
미유 : 진호는 아직 안 맞았지? 왜?
sephiaP : 한국 한번 들어갔다오게. 내년 활동 계획안도 논의해야지.
시노 : 내년엔 한국에서도 활동하게?
sephiaP : 예정은…… 그래요. 부모님도 그동안 못 들어왔으니 한번 들어오라 하셨고, 또 미리, 미나, 진호 태어난 모습만 사진으로 보셔서,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사오리 : 그럼 지들도 가야 하나유?
sephiaP : 스케쥴 없으면.
윤변호사를 만나고서 공문을 받은 sephiaP(80%)
@아니, 그런데 일본 총도법에 의하면 적어도 허가 유효기간이 있을텐데, 그걸 또 위조했을 거란거잖아요? 그럼 애당초에 허가가 안 나지.(...)
며칠이 지난 후, 11월 4일. 슈라P 왠 소총을 하나 맨 채 노크를 하고는 대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sephiaP : 찾았어요? 그러고 그 소총은 또 뭐에요?
슈라P : (이에 총을 탁상 위에 내려놓고는) 그 사냥꾼이 썼을 가능성이 가장 큰 엽총이요. 저번의 그 .30 US Carbine 탄환 사용 총기 관련해서 좀 찾아보긴 했는데. 여기 일본에서 그 탄을 가장 쓰기 쉬운 거라면 이거 밖에 없어요.
sephiaP : 언뜻보면 M1 카빈과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뭐에요? 나도 이건 처음 보는데?
슈라P : 호와 공업의 M300이라고, 통칭 호와 카빈이라 불리는 녀석이에요. 이게 그 호와 공업에서 M1 카빈을 기반으로 1996년도까지 만든 것이거든요. 구하는데 힘든 건 물론 차 안에 숨겨오는데 어찌나 쫄리던지.
sephiaP :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그 사냥꾼이 범행에 사용했을 때 가장 가능성이 높았을 총기가 이거라고요?
슈라P : 네, 보다시피요. 이것도 그 탄 쓰거든요. 심지어 M1 카빈 계열의 탄창도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쓸수 있으니 원. 문제는...
sephiaP : 문제는?
슈라P : ...어제 괴짜 형씨에게 연락 와서 들은 건데, 그 사냥꾼, 자기가 탐정을 통해 알아보니 신원 조회가 전혀 안된다네요.
sephiaP : 잠깐, 신원 조회가 안 된다고요? 뭐 그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슈라P : 모르겠어요. 신원 조회가 전혀 안되는 사람이 이 총을 어떻게 어디서 얻어서 사용한 건지 의문인 건 둘째 치고, 당장 그 부패한 자민당 의원 재판이 잘못하면 엎어지게 생겼어요. 저번에 괴짜 형씨가 줬다던 증거가 있어도 그 의원이 살인교사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어지니까요.
sephiaP : (골치 아픈듯한 표정으로) 아 진짜, 환장하겠네...
슈라P : 나도 동감이에요. 거의 다 잡았다 싶었더니 참.
sephiaP : 그 의원 작자 진짜 도마뱀같네요. 신원 조회도 안되는 사람을 통해 살인 교사를 시켰다라.
슈라P : 그러니까요! 아니, 뭐 이렇게 답 없는 경우가 있는지...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총은 일단 두고 가고, 지금은 윤 변호사 님을 불러야겠네요.
슈라P : 그래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윤경화 : 아니, 그 사람이 사람을 시켜서 알아보니 사냥꾼이 이미 신원 말소된 상태라고요?
sephiaP : 그러나 봐요. 내 골치 아파서 원.
윤경화 : 하, 저도 머리 아프네요. 다 끝나나 싶었더니 이렇게 허무하게 뒤집힐 줄이야.
그 시각, 도 경계 사이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의문의 인물 : (그간 모은 자료들을 내놓으면서) 자, 그 정치인 작자의 정보들이야. 굳이 법정까지 안들고 가도 언론사에다가 뿌리기만 하면 난리 날걸.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허! 그거 한번 대박이네요. 근데 그 사냥꾼이 어디있는지는 찾아봤어요?
의문의 인물 : 나도 헬기 타고 그 산 주변을 찾아볼 대로 찾아는 봤는데, 안 보이는 걸 보면 이미 그 산 일대를 빠져나갔나 봐. 그가 탄 거로 추정 되던 오래된 스즈키 차량도 보니까 대포차던데? 경찰에게 걸리지 않은게 용할 정도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환장의 연속이네요. 신원 말소가 된거로도 모자라, 타고 다녔던 차량도 대포차라니.
의문의 인물 : 아 그러고, 그 사냥꾼이 살해 했을때 썼던 엽총 있잖아? 그것도 입수한 경로가 희한하더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왜요?
의문의 인물 : 원 소유주가 분실 신고를 했던 총이야. 게다가 그 총 원래 등록지, 군마가 아니라 저 멀리 어디냐... 아오모리? 거기서 등록된 거더라고. 어떤 경로로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 생각에는, "우리가 잘 아는 구린 경로"로 얻었겠지. 총기 일련 번호도 다 지워진 채로 말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보통내기 녀석은 아니란 거겠죠?
의문의 인물 : 물론이지. 일본 이 동네가 미국보단 덜해도 그 구린 경로가 어느정도 돌아가거든, 야쿠자들과 일본에 상주하는 레드 마피아 덕에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다면, CIA에다가 도움 요청할 수 없어요? 그러면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의문의 인물 : 아 그게... 나 저번 사태 이후로 CIA 상층부에서 특별 채용 요원 직함이 무기한 보류라고 사실상 해고 처리 당했거든. 더건 일가의 LA 유가 조작 사태 일도 그렇고 내가 일처리하는 방식이 CIA 상층부에서는 영 거시기 했나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뒷골이 당긴다는 듯 뒷목을 잡고서는) ...환장하겠네.
의문의 인물 : 아무튼, 이 자료들 카피해서 언론사에다가 뿌릴거니까, 복사기 좀 쓸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요...
그 시각, 일본 내 어딘가.
사냥꾼? : (등에다가 호와 엽총과 가방을 맨 채로) 썩을,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군. 이러면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줄어드는데 말이야...
# 슈라P의 추측으로 사냥꾼이 호와 엽총을 썼을거란 이야기가 나온 상태. (M300%)
사냥꾼이 도주해서 엎어지게 생긴 카마토 의원 재판. (10%)
의문의 인물의 언급으로 사냥꾼이 오스타카 산 일대를 벗어났다는 것이 드러난 상태. (1%)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도주 범위가 줄어들고 있는 사냥꾼. (50%)
심지어 법령상에는 타각까지 하라고 합니다.(...) 즉 허가는 사용자에게 하고 총기에 타각까지 시키는 거죠.
================
11월 4일. 슈라P가 왠 소총을 하나 맨 채 노크를 하고는 대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sephiaP : 찾았어요? 그러고 그 소총은 또 뭐에요?
슈라P : (이에 총을 탁상 위에 내려놓고는) 그 사냥꾼이 썼을 가능성이 가장 큰 엽총이요. 저번의 그 .30 US Carbine 탄환 사용 총기 관련해서 좀 찾아보긴 했는데. 여기 일본에서 그 탄을 가장 쓰기 쉬운 거라면 이거밖에 없어요.
sephiaP : 언뜻보면 M1 카빈과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뭐에요? 나도 이건 처음 보는데?
슈라P : 호와 공업의 M300이라고, 통칭 호와 카빈이라 불리는 녀석이에요. 이게 그 호와 공업에서 M1 카빈을 기반으로 1996년도까지 만든 것이거든요. 구하는데 힘든 건 물론 차 안에 숨겨오는데 어찌나 쫄리던지.
sephiaP :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그 사냥꾼이 범행에 사용했을 때 가장 가능성이 컸을 총기가 이거라고요?
슈라P : 네, 보다시피요. 이것도 그 탄 쓰거든요. 심지어 M1 카빈 계열의 탄창도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쓸 수 있으니 원. 문제는……
sephiaP : 문제는?
슈라P : ……어제 괴짜 형씨에게 연락이 와서 들은 건데, 그 사냥꾼, 자기가 지 아는 탐정을 통해 알아보니 신원 조회가 전혀 안 된다네요.
sephiaP : 잠깐, 신원 조회가 안 된다고요? 뭐 그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아니, 그럼 군마현 공안위원회도 발칵 뒤집히지!
슈라P : 모르겠어요. 신원 조회가 전혀 안 되는 사람이 이 총을 어떻게 어디서 얻어서 사용한 건지 의문인 건 둘째치고, 당장 그 부패한 자민당 의원 재판이 잘못하면 엎어지게 생겼어요. 저번에 괴짜 형씨가 줬다던 증거가 있어도 그 의원이 살인교사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어지니까요.
sephiaP : (골치 아픈 듯한 표정으로) 아 진짜, 환장하겠네……. 그럼 이거 허가증 위조도 걸려! 말이 안 되잖아!
슈라P : 나도 동감이에요. 거의 다 잡았다 싶었더니 참. 근데 허가증 위조도 걸릴 줄이야. 이거 산 넘어 산이네. 잠깐, 그럼 운전면허증 이런 것도 위조란 거야??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
sephiaP : 그 의원 작자 진짜 도마뱀같네요. 신원 조회도 안 되는 사람을 통해 살인 교사를 시켰다.
슈라P : 그러니까요! 아니, 뭐 이렇게 답 없는 때도 있는지…… 일단은 어떻게 해봐야 할 거 같은데요?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총은 일단 두고 가고, 지금은 윤 변호사님을 불러야겠네요.
슈라P : 그래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윤경화 : 아니, 그 사람이 사람을 시켜서 알아보니 사냥꾼이 이미 신원 말소된 상태라고요?
sephiaP : 그러나 봐요. 내 골치 아파서 원.
윤경화 : 하, 저도 머리 아프네요. 외통수로 만들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이없게 뒤집을 줄이야. 그런데 확실히 없대요?
sephiaP : 일단 그 양반 말로는 그렇다는데, (컴퓨터에 뜬 총도법 조문을 보고서) 이거 잘못하면 군마현 공안위원회도 엿되는 거 아니에요?
윤경화 : 그러고보니, (잠시 조문을 체크한 후 표정이 변하면서) 그 변호사 사망지가 군마현이라면, 그 사냥꾼의 총기 사용을 허락하는 기관이 군마현 공안위원회가 되는데, 그 말이 맞다면 법령상 발급이 안 돼요. 더군다나 주거가 일정치 않은 사람에게 발급할 수 없는데.
sephiaP : 잠시만요. 슈라P 좀 오라고 할게요.
10분 후, 슈라P가 헐레벌떡 들어온 후
슈라P : 네? 허가증 있나 보여달라고요?
윤경화 : 네. 확인 좀 해보려고요
슈라P : 아…… (sephiaP를 보고) 직접 체크해야 해요?
sephiaP : 윤 변호사님이나 나나 지금 머리 아파서 말이지. 나는 이미 보여줬어.
슈라P : 있지. (윤경화에게 총포 소유 허가증을 보여줌) 이건데…….
윤경화 : (한번 보고서) 왜 주소지가 후쿠오카로 되어있죠? 닥터 카게로 당신 지금 사는 집은 도쿄잖아요?
슈라P : 그거 아키네 집에 잠시 얹혀살 때 발급받았어요. 그 주소가 와이프 본가거든요. sephiaP도 알잖아요. 아키가 후쿠오카 사람인 거.
sephiaP : 그렇죠. 야마토씨 본가가 후쿠오카지.
윤경화 : 만약 그 사람의 말이 맞다면 연화보고 다시 확인해 달라고 하든가, 아님 군마현 공안위원회를 두들겨야 하는데?
슈라P : 아니, 공안위원회는 왜요?? 설마 이거 공안위원회 소관이에요?
윤경화 : 네. 공안위원회가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발급했다는 소리가 돼요. 그럼 총포도검류 소지 등 단속법(銃砲刀剣類所持等取締法) 제4조와 동법 제4조의 2를 어긴 결과가 되거든요.
슈라P : 와, 잠깐만. 그 탐정 양반도 몰랐나보네. 이거 두들겨야 할 대상의 폭이 달라지네. 변호사님. 그럼 공안위원회에서 사고를 쳤다는 걸까요?
윤경화 : 모르겠어요. 이건 공안위원회에 자료를 요구해야 해요.
sephiaP : 제가 전화해보죠. (전화 후) 자민당이 지금 이번 일로 의회에서 박살 나는 중이라네요. 미하라 참의원님 말로는 중의원에서는 벌써 카마토 의원과 사이가 안 좋은 의원들이 그 의원네가 저지른 것들 전부 모아다가 징벌위원회에 넘길 거라고 이를 갈고 있다는데요?
슈라P : 소문 다 났나 보네
sephiaP : 아니, 씨. 가나가와를 지역구로 하는 참의원 의원 나리께서 나한테 창피하다고 하면 끝난 게임 아니에요?
윤경화 : 국회에서는 뭐래요?
sephiaP : 미하라 참의원님 말로는 야당에서 이를 가는 중인지, 징벌위원회에서 제명으로 날린 다음 바로 재판에 넘겨버리겠다는데, 일단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레이와 신센구미는 의원 전원이 서명하는 상황이고, 국민민주당은 눈치를 보는데, 여기도 할 것 같다고 하고 있고. 자민당 내에서도 카마토 의원과 사이가 안 좋은 의원들이 넘어갈 기세라는 모양이래요.
윤경화 : 예술이네요.
sephiaP : 심지어 지금 군마현 공안위원회 위원장도 깨지게 생겼다는데, 잘못하면 이번에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자민당 개판 나게 생겼어요. 뭐, 개인적으로 전 자민당 지지자는 아닙니다만.
슈라P : 그럼 이번에 그 의원도 조지고 사냥꾼도 박살내고, 군마현 공안위원회도 새되고…….
sephiaP : 1타 3피지. 뭐.
윤경화 : 하지만 그거로는 부족해요. 뭔가 정보가 더 필요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이건 군마현에 자료를 내놓으라고 할 수 밖에 없…… (전화벨 소리에) 송 대표거 아니에요?
sephiaP : 네, 송재일입니다.
라이언 : (전화 반대편) 바빠?
sephiaP : 아니, 그 내가 부탁한 거 알아봤어?
라이언 : (전화 반대편) 안 그래도 네가 부탁한 거 알아봤어. 아…… 일단 범인이 쓴 차량은 2세대 스즈키 짐니로 추측되거든? 사진은 메일로 보냈어. 체크해봐.
sephiaP : 알았어. 그런데 계속 체크하는 거야?
라이언 : (전화 반대편) 인공위성으로 그 일대를 계속 체크했는데, MI-6쪽 정보에 의하면 사건 하루 뒤에 그쪽에서 도망쳤다고 하더라고.
sephiaP : 너 설마 MI-6에 SOS 깠냐?? 야, 이거 한다고 MI-6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나도 욕 먹어!
라이언 : (전화 반대편) 별수 없잖아. 덕분에 나하고 데본하고 몇 달간 MI-6에서 요원 교육 들어가는 조건으로 받은거라고.
sephiaP : (속으로) 돌아버리겠구만. 젠장.
sephiaP : 일단 있어봐! 보고 알려줄게.
라이언 : (전화 반대편) OK.
(잠시 후)
윤경화 : (사진을 보고) 이건, 짐니가 아닌데?
sephiaP : 그러게요. 차가 짐니 치고는 큰데.
슈라P : 이거 짐니 아닌 모양인데, 천하의 MI-6가 이런 삽질을 해?
sephiaP : 그 동네에 이런 거 안 팔렸나보지. (사진을 더 보고서) 아이고, 이거 에스쿠도다. 에스쿠도야. (전화를 걸고서) 야, 이거 짐니 아니다. 야.
라이언 : (전화 반대편) 그래? 그럼 뭐야?
sephiaP : 해외명 비타라. 일본명 에스쿠도.
라이언 : (전화 반대편) 아, 에스쿠도? 그건 젠장…… 여기서는 15년식 이후만 주로 보여서 말이야. 젠장. 어쨌든 간에 그 차나 총이나 다 의심스럽긴 해. 일단 차는 80년대 후반 모델로 추정되고 총은 네 말대로 Howa M300이 맞는데, 그자가 지금 군마쪽을 내려갔다면…… 잠깐만, 왜? 알았어. J? 긴급 정보 입수
sephiaP : 뭔데?
라이언 : (전화 반대편) 사진에 나온 차와 동일한 차량의 위치가 발견됐어. 타카사키시, 군마현. 그런데 내가 볼때에는 오래 못 버텨. 내 추측이긴 한데, 일반 도로를 타고 탈출한 후, 국도로 진입했겠지.
윤경화 : (전화를 넘겨받고)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그렇게 추측되는 이유가 있어요?
라이언 : (전화 반대편) 이게 차만 버렸을 수도 있어서 확실하지 않은데, 차량의 기동 한계라는 것을 생각해야죠. 더군다나 이 자가 얼마나 자금을 소지하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윤경화 : 그리고요?
라이언 : (전화 반대편) ‘그 환장맞을 유령잡이’ 주변에 좀 의심스러운 인간이 있어요. 그 인간이 CIA쪽과 가깝다고 하던데, 듣기로는 그 양반이 지금 CIA쪽에 찍힌 모양이더라고요. 이건 뭐, 북미쪽 정보긴 하지만.
윤경화 : 만약에 이게 언론에 벌어지면요?
라이언 : (전화 반대편) 일본 언론을 믿으세요?
sephiaP : 야, 나도 안 믿어. 걔를 믿느니 영국 BBC를 믿고 말지. 영국 내에서는 뭐래?
라이언 : (전화 반대편) 난리도 아냐. 주영 일본대사는 말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는데, 사실 지금 여기 총리 바뀌는 바람에…….
3인 : 아…….
윤경화 : 고마워요. 혹시라도 필요하면 더 연락하죠.
라이언 : (전화 반대편) 네.
20분 후
황연화 : (한숨을 쉬고서) 군마현 경찰에게 문의해보니까, 그 총의 일련번호가 틀린거 같아.
윤경화 : 사유는?
황연화 : 원래 총기는 허가된 사람에게만 사용 가능하게 되어 있잖아.
윤경화 : 법령상 그렇지?
황연화 : 도난된 거래.
윤경화 : 잠깐만, 뭐?
sephiaP : 도난요?
슈라P : 에?
황연화 : 도난되어서 이미 신고가 접수된 거지. 이게 야쿠자들의 손에 들어갔을 확률이 높아. 군마현경 기동대의 자문에 의하면 호와 M300은 그 위력으로 인해서 이미 여러차례 사고가 발생한 총으로 악명을 떨쳤고, 그래서 1996년에 그 부품까지 생산을 종료했다고 했어.
윤경화 : 김희로 사건 같은 거 말이지?
황연화 : 그래. 그리고 원래 이게 5발짜리 탄창을 쓰는데, 만약 여기에 M1용 탄창을 쓴다면?
슈라P : 장난 아니죠. 와, 이거 잡을 수 있나? (생각하다가) 아니, 잠깐만, 형씨가 언론에 뿌리면 이거 어찌 되는 거야?
sephiaP : 아, 그게 걱정인데…… 분명히 그 의원 양반이 언론사들 움직일거란 말이지?
윤경화 : 워낙에 일본 언론도 자극적인 거로 악명이 높아서, 나중가면 골치 아플거에요. 게다가 그 사람, 은근히 명예욕도 강해서 말이죠. 게다가 그 사람이 한 말도 있어서 말이죠.
sephiaP : 슈라P, 그 인간이 거기서 더 사고치지 못하게 해요.
슈라P : 말 안 들으면 어쩌지?
sephiaP : 그럼 당장에라도 카에데씨 이용할 거라고 해요.
슈라P : (당혹한 얼굴로) 이 사람아, 위험천만한 소리 하지 말고!
황연화 : 지금 그럴 시간 없으니까 닥터 카게로 그쪽이 그 사람하고 연락 취해요.
슈라P : 알았어요.
정보를 가지고 긴급 회의 끝에 괴짜P가 또 사고칠 거 같은 느낌을 받은 EEJ측 (100%)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전화를 받고는 바로 끊으려 하면서) 우리 문 닫았어요.
슈라P : (수화기 너머 큰 소리로) 형씨! 끊지 말고! 나에요, 카케로 슈라! 혹시 정보 가진거 아직 안뿌렸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끊으려다 말고는) 정보 가진 건 또 어찌 알고...이미 사장 양반이 언론사로 들고 간 참인데요?
슈라P : 사장 양반이라니, 설마 저번 사태 때 CIA 특채 요원으로 온 그 사람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왜요?
슈라P : 뭐든 간에 멈춰요. 그 의원 양반이 맞불 놓을 거란 생각은 하긴 했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연 하고 말고죠, 안그래도 그거로 얘기했더니 그 사장 양반이 말하더라고요, 일단은 작은 조각 하나 뿌리고, 맞불 놓는 즉시 조각 하나 더 뿌리는 작전으로 갈려나봐요. 생각보다 얻은 정보가 많던데요? 공적으로던, 사적으로던...
슈라P : 대략 어느정도인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략... 일반적인 사람들이 얻을 수 없는 정보까지 얻은 거 같던데, 탐정들이 얻을 수 있는 능력 그 이상으로 얻은 거 같더라고요? 대략 뭐랄까... 아 그래, 정보기관 요원 급?
슈라P : 와... sephiaP 이거 들으면 뭔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우리도 MI-6쪽에서 정보 좀 얻었는데 말이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MI-6면... 영국이요? 거긴 왜...?
슈라P : 왜, 이글의 영국 지사장이 특수부대원 출신이잖아요. 아무튼 거기서도 sephiaP 요청 듣고 찾아보다 안되니 MI-6에다가 SOS 쳤나봐요. 거기면 뭐라도 알 수 있을테니.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나저나 영국 지사장이라니, 설마 카요 페리코 때 사장 양반에게 무술로 역제압당한...?
슈라P : 그건 얘기하지 말고요. sephiaP 통해 영국 지사장 귀에 들어가면 그거 자기 인생 최대 굴욕이라고 할 걸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무튼, 사장 양반을 일단 좀 막아달란 거죠?
슈라P : 안그러면 카에데 씨와 형씨 지금 관계 이용해서라도 막을거라고 하네요. 형씨 지금 모습 예전과 완전히 다른거 알잖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뭔 째째하게시리... 알았어요. 일단 내가 사장 양반에게 연락해볼테니 그 방법은 쓰지 마요, 네?
슈라P : 좋아요, 그럼 끊어요.
그렇게 전화가 끊기자 굿맨이 본인 전화를 꺼내서는 의문의 인물에게 연락하기 시작하며, 이내 시간은 흘러 11월 7일 경으로 바뀐다.
사냥꾼? : (산을 타다가 숨기 적합한 장소를 찾은 듯 그쪽으로 움직이면서) 좋아, 오늘은 저쪽에서 쉬어야 겠군.
그 시각, 영국 - 잉글랜드 그레이터 런던 내의 UK 이글 본사.
라이언 : (MI-6 네트워크망을 통해 사냥꾼의 이동 경로를 보면서) 젠장, 저 카빈 사냥꾼 또 안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네.
데본 : 그러게, 머리 아프네 진짜.
엔돌프 클락 MI-6 요원 : 두 분 다 안심하세요, 지금 저쪽 시간대로는 저녁 시간대라서 아마 임시로 거처를 만들려고 들어간 거일 거니까요.
데본 : 확실해요, 에이전트 클락?
클락 요원 : 100% 확신은 못드립니다만, 지금 상황을 봐서는 85%정도에요. 애초에 저 사냥꾼은 우리가 추적 중인 걸 모를 겁니다. 알면 그게 더 이상한 거고요.
라이언 : 하긴, 그거야 그렇겠죠.
이때 갑자기 사무실 전원이 나가더니 두 사람이 당황한다.
라이언 : (갑자기 정전된 걸 보고는) 뭐야. 갑자기?
데본 : (클락 요원을 보고는) 갑자기 왠 정전이에요? 지금 이 건물이 좀 오래되긴 해도 정전 난 적은 20년 전 빼곤 없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클락 요원 : (이럴 줄 알았단 표정으로) 아, 별거 아닙니다, 단지 저희 신참이 사고 친 거 같아서. 잠시 실례할게요. (이때 무전기를 켜고는 소리를 지르면서) 잭 잉글리시이이이이!!!!! 또 너냐!?!?!?!?
잭 잉글리시 MI-6 요원 : (무전기 너머로) 아, 미안해요. 에이전트 클락. 전기실에 더럽게 큰 바퀴벌레 돌아다니는 거 보고 놀라가지고 근처에 있는거 아무거나 주워서 때려 죽이려다가 그만 실수로...
클락 요원 : (이내 한숨을 쉬고는) ...그 핑계 다 거짓인 거 아니까 전원 다시 올려, 당장!
잉글리시 요원 : 진짜인데...알겠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전원이 올라간 듯 전기들이 다시 돌아오며, 이내 클락 요원이 사과를 한다.
클락 요원 : 죄송합니다. 하필 제 부사수로 들어온 녀석이 저런 사고뭉치라서 말이죠. 꼭 하는 짓이 영화 쟈니 잉글리시의 주인공 같다니까요. (이내 좀 생각하더니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말하고는) 생각해보니 성씨조차 똑같네, 맙소사.
데본 : 괜찮습니다. 어차피 오늘 출근한 사람이 별로 없는 거로 알아서요. (이내 컴퓨터를 보고는) 일단 MI-6 네트워크에 다시 접속해주시겠어요?
클락 요원 : 그러죠, 하아...
그 다음날, 11월 8일 저녁 경.
의문의 인물 : (진짜냐는 표정으로) 이봐 몬타나 씨, 진심이야? 어떻게던 잡아오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거 외에는 방법도 없는 걸요. 카마토 의원에 대한 우리 회사, 여러 회사들이 합한 단체 재판도 졌지만, 아직 항소할 수 있는 기회는 있거든요. 그 자가 곧 증거니까.
의문의 인물 : 하지만 사진을 보니 덩치가 좀 있던데, 거진 한 190정도 되어보이더라고. 게다가 산을 하도 쏘다니는 놈이다보니 어디서 튀어나와 습격할 지도 몰라? 지금까지 일이야 그간 몬타나 씨가 나 도와준 게 있다 보니 자원봉사 마냥 무료로 의뢰를 처리해주는 거긴 하지만 이건 위험 수당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전화기를 들고는) 그러면 사람을 더 붙여야죠. 이번 일로 이를 가는 게 우리 뿐만이 아니고, 사장 양반이 말한 위험 수당은 그 의원 재판에 다시 이기기만 하면 얻을 테니까요.
의문의 인물 : 누구한테 전화하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전화를 몇번 누르면서) 내 전 회사 상사요. 아마 우리랑 같은 생각 할지도 모를 걸요?
좀 시간이 지난 후. EEJ 대표이사 사무실.
미유 :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보면서) 이제 회사 지하주차장 이용해도 괜찮겠지?
sephiaP : 아마도 며칠 뒤에는, 악의 기운이 몰려드는 곳에 대한 의식을 거의 다 진행했다고 이사장 님께 연락 왔고 하지만 지켜봐야 하니까, (일어나고는) 아무튼, 이제 슬슬 퇴근해 볼... (이때 전화가 오면서) 타이밍도 좋네, 참 나. (받고는) 여보세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나입니다. 사이온지 특별 연구팀장인 더글라스 웨스트우드.
sephiaP : (표정이 좀 안좋아지고는) 뭐에요? 퇴근하기 전에 받은 거니까 용건만 간단히 말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협력합시다.
sephiaP : 뭐에 대한 협력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이런 상황에 대하면 딱 한 가지 밖에 답이 없잖습니까? 오늘 점심 뉴스 봤죠?
sephiaP : ...네, 카마토 의원 단체 재판에 가장 중요한 증거이자 마지마 변호사 사살자인 신원 불명의 사냥꾼이 빠져서 무혐의 처리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자세한 용건은 뭐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우리 측에 탐정이자 걸어다니는 1인 군대인 사장 양반이 있으니, 사람 몇만 더 붙여줘요. 특수부대던, 정보기관 현장요원이던 아무나.
sephiaP : 우리가 얻는 건 뭐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긴요, 그 사냥꾼만 잡으면 우리쪽 사장 양반이 모은 정보와 같이 카마토 의원은 정계에서 나가리 되다못해 감방에 갇힐 테고, 막대한 돈을 뜯어낼 수 있을 테니까요.
sephiaP : (돈이란 소리에 질색을 하고는) ...고작 돈 때문에 협력하자 연락한 거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오우, 내가 사장 양반을 통해 카마토 의원 재산을 알아보니, 비공식적으로 일본 황가와 맞먹는 재력을 지니고 있더라고요? 덤으로 그가 가진 카마토 국제무역회사도 공중 분해 될 거고요. 1~2대는 몰라도 3대가 그 짓거리를 했으니.
sephiaP : 잠시 생각해보고요. 하지만 돈 그거 하나 때문에 그런 짓 하자는 거라면 난 솔직히 반대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도요. 그 정치인 작자가 우리 회사를 강제 폐업하게 만들었으니 마케팅이나 이런거 다시 해야 한다고요. 사이온지 그룹도 이런 상황에서는 돈을 못대준다 하니 우리가 승소해서 얻을 막대한 돈으로 다시 마케팅 해야지.
sephiaP : 그러면 하나 물을게요, 그 유령잡이 좀 안할 수 없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기에는 도시의 영웅 소리 듣는 거 은근 좋더라고요, 헤헤.
sephiaP : (생각으로) 아오, 이 양반 진짜. 현실과 동떨어진 어린 애같은 짓도 한 두번이지. (이내 한심하다는 듯 말하면서) 예예, 그러시겠죠. 참 나 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무튼, 협력할 거에요 말 거에요?
sephiaP : 어차피 재판에서 진 거, 우리도 항소하기 위해서라도 그 사냥꾼 잡기 위해 직접 움직이긴 해야 했어요. 그 꺼림칙한 작자(= 의문의 인물)가 붙는다는게 영 예사롭진 않다만... 알았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좋아요, 그럼 내일 쯤에 그쪽 회사서 보죠. 내 우리 쪽 사장 양반과 데려가리다.
sephiaP : 예예, 그러니 끊어요. (이에 끊고는) 아이고, 내가 못산다 진짜.
미유 : 그 유령잡이 회사 대표야?
sephiaP : 이제는 현 신분때문에 대표는 자기 전 직장 후배에게 물려줘서 평사원이라고는 하지만, 아무튼 그래. 제안한게 워낙 꺼림직해 가지고.
미유 : 왜?
sephiaP : 그 CIA 특채 요원이었던 사람이 온다네. 실력은 실력이지만 사람 자체를 신뢰할 수 있을지 부터가 문제야. 그 괴짜 양반은 동질감이라도 든 건지 그 사람을 신뢰하는 거 같아보이지만.
미유 : 뭐, 잘 되기를 빌어야지.
sephiaP : 그럴 수 밖에.
# 슈라P에게 얘기를 듣고는 정보 푸는 거를 잠시 중단한 굿맨 측. (100%)
MI-6 인공위성 망을 통해 엽총 사냥꾼을 감시 중인 UK 이글 측 인원들. (85%)
굿맨의 제안을 받긴 했으나 의문의 인물때문에 영 꺼림직한 기분을 받는 sephiaP. (50%)
슈라P : 이야기는 했는데, sephiaP보고 쩨쩨하다던데?
sephiaP : 아니, 사고를 자기가 친 것이 한 두 번이 아닌데, 나한테 쩨쩨하다고 그럼 어쩌라는 거야.
슈라P : 뭐, 그렇긴 한데, 아쉬워하는 목소리던데요?
sephiaP : 아오, 됐다 그래요. 진짜 그런 소리 한번만 더 나오면 진짜 카에데씨 음기 맥스로 채워버려서…….
슈라P : 아니, 이 사람아! 그러지 말고요!!
sephiaP : 알았어요.
슈라P : 그나저나 그 지하 주차장은 언제부터 사용 가능해요? 안 그래도 다들 난리던데.
sephiaP : 좀 시일이 걸릴 거 같아요. 이사장님께서 지금 의식을 진행할 날짜를 체크하는 중인데, 아마 곧 진행될 거 같아요.
슈라P : 아니 뭐, 우리 사옥 지하에 별 이상한게 있다니 원.
sephiaP : 별 수 있나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재단측 연락인데, 아마 내일이나 진행할 거 같다고 하네요.
sephiaP : 와, 내일?? 미치겠네요. 성공 가능하데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그 군마현 건은 어떻게 되는 거야.
11월 7일 오전 10시(UTC +00:00, KST 19:00), 영국 - 잉글랜드 그레이터 런던, 이즐링턴 구 소재 UK 이글 본사.
라이언 : (MI-6 네트워크망을 통해 사냥꾼의 이동 경로를 보면서) 젠장, 저 카빈 사냥꾼 또 안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네.
데본 : 그러게, 머리 아프네 진짜.
데이빗 : (사복 차림으로 군마현 전도를 보다가) 숨었다고? 돌아버리겠네.
엔돌프 클락 MI-6 요원 : 두 분 다 안심하세요, 지금 저쪽 시간대로는 저녁 시간대라서 아마 임시로 거처를 만들려고 들어간 거일 거니까요.
데본 : 확실해요, 에이전트 클락?
클락 요원 : 100% 확신은 못드립니다만, 지금 상황을 봐서는 85%정도에요. 애초에 저 사냥꾼은 우리가 추적 중인 걸 모를 겁니다. 알면 그게 더 이상한 거고요.
라이언 : 하긴, 그거야 그렇겠죠.
(갑작스럽게 정전됨)
라이언 : (갑자기 정전된 걸 보고는) 뭐야. 갑자기?
데본 : (클락 요원을 보고는) 갑자기 왠 정전이에요? 지금 이 건물이 좀 오래되긴 해도 정전 난 적은 20년 전 빼곤 없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데이빗 : 정전이라고? 아, 빌어먹을, 에이전트 클락, 이런 상황이면 난 체크하기도 어렵거든요?
클락 요원 : (이럴 줄 알았단 표정으로) 아, 별거 아닙니다, 단지 저희 신참이 사고 친 거 같아서. 잠시 실례할게요. (이때 무전기를 켜고는 소리를 지르면서) 잭 잉글리시이이이이!!!!! 또 너냐!?!?!?!?
잭 잉글리시 MI-6 요원 : (무전기 너머로) 아, 미안해요. 에이전트 클락. 전기실에 더럽게 큰 바퀴벌레 돌아다니는 거 보고 놀라가지고 근처에 있는거 아무거나 주워서 때려 죽이려다가 그만 실수로…….
클락 요원 : (이내 한숨을 쉬고서 작게 F 워드를 말한 후) ……그 핑계 다 거짓인 거 아니까 전원 다시 올려, 당장!
잉글리시 요원 : 진짜인데…… 알겠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전원이 올라간 듯 전기들이 다시 돌아오며, 이내 클락 요원이 사과를 한다.
클락 요원 : 죄송합니다. 하필 제 부사수로 들어온 녀석이 저런 사고뭉치라서 말이죠. 꼭 하는 짓이 영화 쟈니 잉글리시의 주인공 같다니까요. (이내 좀 생각하더니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말하고는) 생각해보니 성씨조차 똑같네, 맙소사.
데본 : 괜찮습니다. 어차피 오늘 출근한 사람이 별로 없는 거로 알아서요. (이내 컴퓨터를 보고는) 일단 MI-6 네트워크에 다시 접속해주시겠어요?
클락 요원 : 그러죠, 하아…….
데이빗 : 어때, 데본? 확인한 거 있어?
데본 : 일단은 임시 거처를 잡으려고 들어간 거 같아요. 일단, 차는 국도에 버린 것이 확실하니까. 차는 확인 된 거에요?
데이빗 : 도쿄의 J가 네 오빠와 대화했잖아. 2세대 스즈키 에스쿠도라고. 우리쪽에는 팔린 적이 없는 차니까, 우리는 모를만 해.
라이언 : 일단 지금 J에게 받은 정보에 의하면, 피해자가 급히 쪽지를 전달한 지점은 군마현 현도 124번이라고 하던데?
데본 : 군마현 현도 124번? (지도를 본 후) 아, 굉장히 꼬불꼬불한 길인데? 여기를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데이빗 : 이 산 일대가 험해. 그래서 과거 JAL 123편 추락 사고 당시 구출도 늦어졌어.
클락 요원 : Major Schneider. 도쿄에서 연락입니다.
라이언 : 알았어요. (자리에 앉아서 전화를 받은 후) 여보세요?
sephiaP : (전화 반대편) 어떻게 됐어?
라이언 : 일단 차는 타카사키 시쪽에서 버렸는데 그 뒤에 계속 산으로 도망가고 있어.
sephiaP : (전화 반대편) 뭐? 야, 그럼 지금 카루이자와나 조신에쓰고 국립공원 방면으로 간다는 거야? 말이나 되냐?
라이언 : 내 말이 그래. 경찰에서는 뭐래?
sephiaP : (전화 반대편) 차는 확실히 범인이 쓰던 것이 맞다더라. 그, 손가락 지문이 남아서, 그거로 대조 중이라고 하는데?
라이언 : 아, 지문만으로는 힘들텐데? 지문도 위조해 버리면 답이 없어. 정말 그런 미친 짓을 할 정도면 답이 없을거다.
sephiaP : (전화 반대편) 안 그래도 검시관들은 그 이야기 한다더라.
라이언 : 그렇겠지. 아, 그 범인 체격이 크던데?
sephiaP : (전화 반대편) 맞아. 범인 체격이 커. 호와 M300 카빈을 어떻게 썼는지 모르지만 말이야.
라이언 : 차에서 피가 안 잡혔나?
sephiaP : (전화 반대편, 뭔가 보는 듯) 아니, 검붉은 뭔가 걸렸다던데? 경찰에서 급히 이걸 조사하나봐. 만일 그게 당사자의 피라면, 범인이 쓴 차가 맞다는 거겠지.
(참고 : 아래 사진이 2세대 스즈키 에스쿠도입니다.)
11월 8일, 도쿄도 시부야구
치즈루 : (축문을 읊으면서) 이제야 고하옵나니, 용서하여주시고, 노여움을 푸소서. (축문을 읽은 후 절을 한다)
그 시간, 시부야구 사옥
sephiaP : 오늘 사옥에서 문제 생기면 바로 근무 종료 및 서버 셧다운 후 철수하도록 하세요.
유카 : OK. 동관도 그렇게 할건가요?
sephiaP : 네.
오전 10시, 동관 EEJ 사옥
sephiaP : 오늘 정신이 하나도 없네. 사오리 오디션도 봐야 하는데
르네(=레긴레이프) : 오쿠야마씨 오디션요? 오쿠야마씨가 볼 오디션이 있나요?
sephiaP : 그 지역 방송국이죠. FM 아키타에서 우리 쪽으로 제안서를 보내왔어요. 지역 라디오에서 하는 방송인데, 가능하겠냐? 라고. 마침 우리 쪽에 오쿠야마 양이 있다 보니까, 이런 제안이 온 거 같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럼 오디션은 오프라인인가요?
sephiaP : 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온라인 오디션으로 하고 싶어요. 지금 방송국 쪽도 오쿠야마 양이 도쿄와 아키타를 오가니까, 온라인 오디션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 하더라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럼 오쿠야마양에게 전달할까요?
sephiaP : 네, 그런데 아마 조금은 자연스럽게 봐야 할 거라고 해주세요. 괜히 힘주고 할 필요가 없을 거에요. 게다가…… (서류를 보고서) NHK 놈들은 대체……. 뭔 생각인거야? 해나씨?
류해나 : 네.
sephiaP : 3과의 유키나키P와 유우키, 카코, 호타루 오라고 하고, 유진씨?
임유진 : 네.
sephiaP : 2과의 슈라P하고 토모에 좀 오라고 해줘요. 그리고 아오키씨는 지금 미나미하고 루미씨 좀 오라고 해주세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네.
오전 10시 30분
미나미 : 주코쿠……
루미 : 지역 방면 한정……
토모에 : 라디오??
sephiaP : 그렇죠.
유우키 : 저희가 직접 퍼스널리티를 맡는 건가요?
sephiaP : 응. 그렇지.
슈라P : 녹음은요?
sephiaP : 시부야구 진난에 있는 NHK 방송센터 내 라디오 센터에서 녹음할 겁니다. 그리고 이걸 주코쿠 지역으로 송신하는 구조를 취할 거예요.
유키나키P : 도쿄에서 녹음하고 방송은 주코쿠 지역에서 한다고? 그래도 한 번은 그 각 지역 스튜디오에서 녹음해야 하지 않을까요?
르네(=레긴레이프) : (기획안을 보고서) 그래서 그런가? 연 2회~4회 정도는 직접 NHK 히로시마 방송국의 라디오 스튜디오 가서 녹음할 수 없냐고 하는데요?
sephiaP : 히로시마라, 하긴 히로시마가 주코쿠 지방 총괄이긴 하니까요.
슈라P : 그럼 언제?
sephiaP : 그걸 일정 잡아야지. 그래서 다들 언제 방송을 맡고 싶어요? 사실…… (일정표를 보고서) 일요일은 안 되는 게, 하필 이 타이밍에 전국 방송으로 코즈믹 심포니의 음악 방송이 있거든요? 이건 NHK 방송은 아니지만.
미나미 : 그거, 치아키씨와 토고씨가 직접 음악 연주를 하는 방송 말하는 거죠?
sephiaP : 응, 그 방송. 그래서 일요일 빼고…… (서류를 보고서) 야이 NHK 돌은 자들아!! 무슨 6일 내내야!
슈라P : (흘깃 보고서) 미치겠네. 진짜 6일이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야?
카코 : 6일이요? 그럼 어떻게 정해요?
루미 : 그러게? (토모에와 호타루, 유우키를 보고서) 아니, 게다가 미성년이 3명인데 괜찮은거야?
호타루 : 저, 겁나는데…….
sephiaP : 문제 없을거야. 일단 기본적으로 토모에는 엔카도 잘 부르니까.
토모에 : 엔카 전문 방송인겨?
슈라P : 아예 오토하씨쪽 방송하고 연동이야?
sephiaP : 별로야?
토모에 : (생각 후) 아니, 근데 왕보스도 알잖여? 나 쇼기 좋아하는 거.
sephiaP : (어이없다는 투로) 너 쇼기도 해??
토모에 : 응, 가끔 하지라.
슈라P : 잘 해요. 요즘 뭐 쇼기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고 있고.
루미 : 아, 어쩐지. 그래서 쇼기 관련 프로 중에 토모에 나오는 것 있어서 일부러 시간대 조정한 방송도 있다고 하더라고. 야간에는 토모에가 방송에 못 나오니까.
sephiaP : 아……. 여하튼 한번 생각 부탁드릴게요. 이거 계획안 결정되면 NHK측하고 협의해야 하거든요?
슈라P : 알았어요.
유키나키P : 그런데, 이거 기획은 어디서 한 거예요? NHK 본부?
sephiaP : NHK 히로시마 방송국 같아. 거기가 주코쿠 지역 거점 방송국이라, 그쪽이 기획해서 도쿄 본부에 보고했겠죠.
르네(=레긴레이프) : 그럼 녹음을 도쿄에서 한다는 건…….
sephiaP : 도쿄에서 녹음을 해서, 주코쿠 지역의 방송국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송출할 예정이라서 그렇죠. 사실 지금 6명에 하지메까지 주코쿠 출신 아이돌이니까요.
유키나키P : 하지메에게도 제안해 볼까요?
sephiaP : 하지메는 별도라, 안 될 수도 있는데 일단 이야기해 봐요. 안 되면 별 수 없지.
유키나키P : 알았어요.
sephiaP : OK. 그리고, Ms. 시몬센은 오쿠야마 양 좀 불러줘요. 이야기를 해 봐야하니까.
오후 3시
사오리 : (서류를 보고) 오디션유?
sephiaP : 그래. FM 아키타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야. 마침 사오리 네 고향이니까, 충분하다고 보거든? 오디션은 여기서 온라인으로 볼 예정이야.
사오리 : 지는 직접 가서 보고 싶은디…….
sephiaP : 오가는 데 하루 걸리잖아. 여기서 아키타 가는 데에만 신칸센으로 4시간이니.
사오리 : 그건 맞쥬.
크리스틴(=트루드) : 그 정도에요?
sephiaP : 도쿄발 아키타가 거의 4시간이에요. 코마치로 와도 3시간 52분. 그렇지?
사오리 : 야, 그라서 지 처음에 여기 왔을 때 총괄 프로듀서님이 기숙사를 제안했으니까유.
크리스틴(=트루드) : 보통 신칸센이라고 하면 아무리 따져도 도쿄에서 거의 4시간이면 오카야마까지는 가지 않나요? 제가 듣기로는 그리 들었는데?
sephiaP : 오카야마까지는 4시간 언더. 히로시마가 4시간 조금 못 되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일단 산이 끼어있고, 그걸 또 터널로 안 가니까.
사오리 : 겨울에는 눈도 많이 와유
sephiaP : 게다가 모리오카부터 아키타까지 하필 단선이고, 그래서…… 모리오카까지는 2시간 20분인데, 거기서 아키타가 거의 1시간 30분.
르네(=레긴레이프) : 비행기, 있잖아요?
sephiaP : 뭐, 그렇긴 한데…… 매번 탈 순 없고, 하루 9편 뿐이니까요. 게다가 눈 오면 비행기도 어렵고요.
사오리 : 그래서 온라인 미팅이구먼유.
sephiaP : 그렇지. 어떻게, 해보실 건가요?
사오리 : 이것도 녹음은 도쿄에서 하나유?
sephiaP : 아, 주코쿠 지역 방송 건 들었지? 비슷할거야.
사오리 : 그렇겠네유. 한번 해보고 싶어유.
sephiaP : 이야기 해 놓을게.
오퍼 관련으로 정리를 하는 sephiaP(80%)
sephiaP : (도통 못미더운 듯한 표정으로) 정말 그 사냥꾼 잡을 수 있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도 그거에 대해는 좀 의문인데... (이에 의문의 인물 옆을 툭툭 치면서) 사장 양반? 말 좀 해봐요...
의문의 인물 : 의문이고 그런거 다 집어치우시고, 적당한 시간과 돈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둘게.
sephiaP : 그러면서 돈만 먹고 튀는 건 아니죠?
의문의 인물 : 걱정 마, 난 안 그러거든. 미국 LA에서 유명한 멕시코계 카르텔인 마드라조 카르텔의 보스도 날 해결사로서 신뢰하는 걸. 애초에 그 난공불락의 요새인 카요 페리코 섬을 털어주라고 연락한 것도 그쪽이었어. 지금이야 뭐 그 섬 주인이 죽었으니까 뭐라 할 말은 없지만.
sephiaP : 진짜로요?
의문의 인물 : 그럼 내가 거짓말 하는 걸로 보여?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거기서 그만두고, 아무튼 간에 송 대표. 협력할 거에요?
sephiaP : 솔직히 말할까요? 난 저 사람을 못믿겠어요. 외려 물을게, 당신은 왜 저 사람 믿는 거에요? 같은 범죄자로서의 동질감 때문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런 거도 있긴 있는데, 이 사람 일 처리하는 거 직접 보면 솜씨가 상당히 좋거든요. 이 사람 말을 들어보니 홍콩의 쳉 홀딩스와 미국의 더건 석유 회사의 사이의 마찰도 해결했다는데요?
의문의 인물 : 자세히 말하자면, 거기 사장이었던 에이브리와 조카이자 부사장인 손턴이 사이가 별로 안좋았거든. 그래서 에이브리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있는 마드라조 저택에 잠시 들렀을 때 틈을 타서 처리했지.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랑 마드라조 카르텔 쪽이랑 사이가 나쁘진 않거든. 또한 손턴도 에이브리가 뭔 짓을 더 벌일지 몰라 처리해주라고 나랑 내 친구들에게 직접 부탁한거니까.
sephiaP : 영 찜찜하네요. 그런 경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CIA가 그쪽에서 요원으로 특별 채용했다니.
의문의 인물 : 아, 그건 별개의 얘기야. CIA와의 연결점은 2013년도, 내가 LA에 오고 한 6달 있다가 크레스트 씨를 통해서 생겼거든. 그로부터 몇년 간 관계를 이어나가고 하다가 2016년도 말 쯤인가? 어떤 미치광이가 최첨단 무기들을 연구 개발하고는 폐쇄된지 오래된 핵 사일로를 장악해 3차 세계 대전 일어나려 하려고 하던 걸 CIA 측을 통해 명령을 받고 처리를 했었지...
sephiaP : ...당신 진짜 뭘 알래야 알 수가 없는 사람이네요. 그렇게 보면 범죄자이자 세계 멸망을 막은 영웅이라는 모순적인 타이틀을 지닌 셈이니.
의문의 인물 : 그래서 나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알지 않는게 좋아.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하잖아?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나도 일단 여기 저기 SOS 쳐보고 할테니까 둘은 일단 나가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예이. 갑시다, 사장 양반.
의문의 인물 : 그래.
이에 두 사람이 나가려 하자 의문의 인물이 잠시 멈칫하고는 뒤돌아서서는 말한다.
의문의 인물 : 아 그러고 한가지 더.
sephiaP : 왜요?
의문의 인물 : 혹시나 해서 나에 대한 정보를 캐려 할거 같아서 말하는데, 그쪽에서는 절대로 내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거야. 내가 조치를 취해 놨거든. 그럼 간다.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나가는 걸 보고는 바로 전화번호를 몇번 누르더니 전화하면서) 흠...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베른슈타인 시스템즈 본사.
로즈 : (아델 대신 받으면서) 네, 무슨 일이에요, J?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혹시 카요 페리코 때 그 괴짜랑 같이 행동한 잠수함 함장 정보를 알 수 있어?
로즈 : 갑자기 그거는 왜요?
sephiaP : 보통내기 범죄자가 아닌거 같거든. 마드라조 카르텔, 더건 석유 회사가 그 사람 입에서 나왔는데, 그들과 관련된 일의 배후에 그 사람이 있다고 직접 실토했거든. 덤으로 CIA와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부터도.
로즈 : (이내 컴퓨터 키보드를 좀 두들기면서) 그래요? 그럼 잠시만요. 혹여나 몰라 카요 페리코 때 장갑차 외부에 달려있던 카메라로 찍어놓은 사진을 대조해서 조사를 좀 해볼게요.
sephiaP : 알았어, 그나저나 니 오빠는?
로즈 : 오라버니는 책상에서 엎어진 채로 자고 있어요.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에 저희가 판매한 무기가 들어갔다는 말이 들어와서 하루종일 유통경로를 추적하다가 그대로 곯아떨어졌거든요.
sephiaP : 아이고, 아델 걔도 고생이네.
로즈 : 제 말이요, 오라버니가 너무 무리하는 거 같... (이때 결과가 나오나 아무것도 안나오는 걸 보고는) ...어? J? 이거 이상한데요?
sephiaP : 왜 그래?
로즈 : 혹여나 해서 얼굴 대조로 데이터를 찾아보니 데이터 접근 불가라고 떠요.
sephiaP : 잠깐만... 접근 불가라고? 그게 말이 돼?
로즈 : 저도 모르겠어요. 그러고... (이때 마우스 포인터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걸 보고는) 어라!? 이거 갑자기 왜 이래?
sephiaP : 뭐야, 왜 그래?
로즈 :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해킹 당했나 봐요, 젠장!
이에 메모장이 뜨더니 메모장에는 이렇게 써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메모장 [ 아, 이 과묵한 친구 자료를 열람할려고 했나보군, 하지만 당신들에게는 알려져서는 안되는 정보야, 지금 팝업 하나를 띄울테니 진짜로 열람하고 싶으면 거대한 리스크를 안고 봐야 할 거야. 그래도 할거야? 1분 줄테니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여서 결정해. - L. J. T. ]
팝업창 [ 거대한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이 사람의 자료를 열람할 거야? - 예 / 아니오 ]
로즈 : (화면을 보고는) 젠장, 팝업 창이 하나 떴어요, J. 이 자가 말하는 거대한 리스크라면 우리 회사 자료들 전부를 빼내간다는 거일텐데...
sephiaP : 일단은 물러나, 젠장!
로즈 : 알았어요, 일단 끊어요.
sephiaP : 그래.
다시 일본 도쿄 - 시부야 구 에비스니시 EEJ 사옥 대표 사무실.
sephiaP : 썩을, 진짜 그 의심스러운 사람의 말이 맞았네. 자기 정보를 열람할려고 하면 큰 리스크를 안고 봐야 한다라...
며칠이 지난 후, 11월 12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잉글리시 요원 : 워우, 영국에서 영영 못 벗어날줄 알았는데...
클락 요원 : 너무 들뜨지마 잉글리시, 우린 명목상 휴가를 쓴 거지만 비공식적인 일이 있어서 온 거니까. (이에 마침 카구라 재단의 사람이 오는 걸 보고는) 아, 들었습니다. 카구라 재단에서 오셨다면서요.
재단 측 인원 : 네, 두 분을 모시고 오라는 의장님의 명이 있어서 말이죠. 지금 재단 본부에 가서 의장님께 설명을 들은 뒤에 재단과 협력 중인 회사인 이글 측과 협업을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클락 요원 : 그렇군요. (이에 잉글리시를 보고는) 이 얼뜨기가 잘 좀 해줘야 할텐데.
재단 측 인원 : 일단 따라오시죠, 재단 본부까지 모시겠습니다.
그 무렵, 치바 현 외진 시골의 차고 - 비밀 무기 창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정말 총이 없어요?
의문의 인물 : 잠수함에 권총 빼고 다 두고 왔거든. 그래서 산탄총 하나가 필요해, 일단 총 이전에, 탄약 뭐 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기본적인 12게이지 트리플 오 벅샷부터, 플례세트, 슬러그, 빈백 이렇게요.
의문의 인물 : 드래곤 브레스나 HE 고폭탄은 없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없어요, 여기서는 구하기도 어렵고. 게다가 지금 사냥꾼이 있는 곳이 산속인데, 산불 나게 할 일 있어요?
의문의 인물 : 농담이야, 농담. 나도 그런 미친 짓은 안하지. 그럼 벅샷과 빈백 좀 챙겨도 되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기야 한데, 벅샷은 왜요?
의문의 인물 : 사냥꾼 녀석이 카빈을 가진 이상 필연적으로 교전이 생길 것이거든. 그래서 대응 사격을 해야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좋아요, 그럼 산탄총은요?
의문의 인물 : 소드오프되고, 장탄 수는 충분할 정도로 된 거 아무거나. 그거면 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구석으로 가더니 총 하나를 꺼내면서) 그럼 이거네요.
굿맨이 꺼낸거는 다름 아닌 산탄총의 교과서나 다름 없는 레밍턴 모델 870, 그 중 윙마스터 모델의 총열과 개머리판을 깎은 버전이며, 이에 의문의 인물이 너털웃음을 짓고는 몇마디 한다.
의문의 인물 : 야... 이건 그냥 산탄총의 교과서 아니야? 심지어 군이나 경찰용도 아니고 민수용이네. 레드넥 녀석들이 툭하면 이 총 아니면 모스버그, 심하면 더블배럴 꺼내서 심심찮게 봤었는데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도대체 미국에서 뭣하면 레드넥들까지 사장 양반을 노리는 거에요?
의문의 인물 : 친구 사업 확장때문에 그렇지 뭐. 몬타나 씨도 예전에 이쪽에 몸 담근 적 있어서 이쪽 사업이 대충 무엇인지 알 거 아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친구가 있었어요?
의문의 인물 : 왜, 없을 줄 알았어? 크레스트 씨의 시험 격 첫 은행털이인 소규모 은행 습격부터 다이아몬드 카지노 털 때까지 같이 한 친구인데...물론 서로 통성명은 않고 별명으로만 부르지만. 아무튼 있긴 있어. 지금은 그 친구가 캘리포니아 마약 계의 빅 5 중 하나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군요...
의문의 인물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총 상태는 괜찮지? 먼지가 좀 있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먼지만 털면 될 걸요. 펌프 산탄총 내구성 무식한거 알잖아요. 잼도 잘 안나고.
의문의 인물 : 하긴 뭐 그렇지.
며칠 지난 뒤... 11월 16일. 군마 현으로 가는 카구라 재단 측 밴 내부.
클락 요원 : 설마하니 CIA에서 딱 쓰일 곳까지 쓰이니 뱉어냈던 그 자랑 협력을 할 줄이야.
의문의 인물 : 뱉어낸 거 아니야, 임시 보류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연락을 할 거라 하는 걸 보면 언젠가 나 또 부를 걸.
클락 요원 : 뭐든 간에, (이에 운전하는 카가와 실장을 보고는) 저기 미스 카가와, 우리는 어디 쯤에 내리면 됩니까?
카가와 실장 : 조신에쓰고원 국립공원 입구요. 거기서부터 수색 시작할 거에요. 소식을 들은 베른슈타인 측에서도 헬기로 공중 지원해준다 하니 무슨 일 있다 싶으면 헬기 측으로 무전 부탁드려요.
의문의 인물 : 그래서 헬기가 우리 위를 뱅뱅 도는 거였구만.
베른슈타인 측 헬기 : (무전으로) 아아, 여기는 도이체 99, 작전 팀 들리나?
카가와 실장 : (무전을 받으면서) 여기는 작전 팀의 레드 햇. 들립니다 도이체 99, 무슨 일입니까?
베른슈타인 측 헬기 : 산 쪽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 같다. 우리 먼저 가서 카메라로 확인해보고 신호를 내려 활동 개시할 테니 그리 알도록, 오버.
카가와 실장 : 알겠습니다, 도이체 99. (이에 무전을 끊고는) 다들 들으셨죠? 헬기 측에서 신호를 내린 후 활동다네요.
의문의 인물 : 또 시작이군.
클락 요원 : (자고있는 잉글리시 요원을 깨우면서) 어이 잉글리시, 일어나!
잉글리시 요원 : (푹 잤다는 듯 일어나면서) 으하암...
# 준비 이후 본격적인 사냥꾼 생포 작전 시작. (???%)
@ +1 그렇지만... 의문의 인물이 여기서 기본적인 신체 능력상으로는 1위나 다름 없어서 1대 다수라도 되려 당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그 GTA 온라인 주인공이 모티브이고, 의문의 인물이 입 밖으로 내놓은 자기 과거사는 실제 GTA 온라인 업데이트의 미션 내용들을 따온 게 많거든요...일례로 2017년 당시 메리웨더 시큐리티가 작정하고 노렸다가 역관광 시켰다는 거는 동년도에 나온 무기 밀매 업데이트에서의 미션 내용 중 하나이고요. 덤으로 카지노 습격, 카요 페리코 습격들의 특정 루트 시 게임 내 컷신에서도 주먹 한방으로 경비원을 기절시키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 +1 (2) 가두기도 전에 의문의 인물이 비무장 상태면 가두려고 잡으려는 상대를 기절시키고 무장상태면 사살하고 갈겁니다... 가두고 압착해두려 해도, 사지가 묶여있다 한들 어떻게던 빠져나오고 말이죠. 애초에 GTA 온라인 설정상으로도 이렇게 먼치킨이다보니 창댓 내에서도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덤으로 가명을 사용한다는 설정도 작중 내 TV 뉴스로 보면 가명을 쓴다는 흔적이 나오고 말이죠. 지금이야 모르지만 제가 어지간해서 이 사람 등장 시켜도 최소한으로 하려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1 차 안에 가둬놓고 압착해줘야....
sephiaP : 그 양반 관련 점궤가 이상하다고요?
마키 : 전에 미유씨가 저한테 부탁하더라고요? 그 사람에 대해 말이죠.
sephiaP : (미유를 보고) 그걸 왜 부탁해. 그런데요?
마키 : 뭐랄까? 그동안 어떻게 데리고 있던 거에요??
sephiaP : 안 맞아요?
마키 : 치명적이에요. 안 맞아. 상극 중의 상극이에요.
미유 : 아예 안 맞아요?
마키 : 네. 뭐랄까? 지옥이 버린 자? 란 느낌?
sephiaP : 지옥이 버린 자……라.
마키 : 정확히는 지옥이 버렸다기보다는, 지옥도 포기한 자? 라고 해야 할까요.
sephiaP : 흠…….
마키 : 게다가 죽음의 그림자가 계속 그 자 주변에 어른거려요. 시라기쿠 양하고는 다르죠.
미유 : 호타루쨩하고 다르다고요?
마키 : 시라기쿠 양은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면 그 기운을 억누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아니에요.
sephiaP : 하긴, 호타루는 차라리 나은 게, 카코도 그렇고 클라리스씨도 있다 보니까, 그런데 그 양반은 그게 아니라고요?
마키 : 네, 죄를 죄로 덮는 거죠.
미유 : 죄를, 죄로 덮는다라. 마리아 양은 알고 있나요?
마키 :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나저나 애들 교육은요?
sephiaP : 지금은 일단 회사 내 유아원에서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유치원에 보내든지 해야 하는데, (머리를 긁적이고서) 좀 생각해보려고요.
마키 : 그렇겠네요. 언어 교육은요?
sephiaP : 기본은 한국어에요. 미유는 일본어가 낫지 않겠냐고 했지만.
미유 : 생각해보니까 발음하기에는 한국어가 편하겠더라고요. 저도 뭐, 이 사람하고 대화할 때에는 한국어로도 하니까요.
마키 : 으흠, 그러면 아예 한국어 먼저 떼게 하고 국어로?
sephiaP : 네. 장모님도 허락하신 거라서요. 솔직히……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일어를 어느 정도 읽게 하고 싶은데, 아시잖아요. 외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 일어 한자 읽는 게 복잡하잖아요.
마키 : 고어 읽는 건요?
sephiaP : (잠시 눈만 깜빡거린 후) 그건 살려주세요. 가 아니라, 애들 무가 관련 일도 안 시킬 건데…….
마키 :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더군다나 어린시절부터 들은 것들이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어요.
sephiaP : 그런가요?
미유 : 그런데 애들이 본 건…….
sephiaP :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네, 다국어 공부라도 시켜야 하나.
미유 : 여보, 일단 한국어를 자유롭게 말하면 그 뒤에 검토해요.
sephiaP : 응.
마키 : 그나저나 애들은 유아원?
sephiaP : 네. 사내 유아원에요.
미유 : 안 그래도 이 사람이 사내 보육시설 강화를 고민 중이라, 회사돈은 남는다고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죠.
마키 : (쿡쿡거리며 웃고서) 뭐, 팬 충성심이란 게 있잖아요? 그나저나 마리아양 건인데.
sephiaP : 네. 무슨 일이죠?
미유 : 셰필드양이?
sephiaP : 그 양반 때문에 힘들어한다고요?
마키 : 그런가봐요. 그쪽에서 벌어지는 일하고 자기 삼촌이란 사람이 또 죽다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요즘 많이 힘들어하나봐요. 그래서 어제도 치즈루에게 상담하고 갔어요.
미유 : 그 의원, 어디 숨었는지 아세요?
마키 : 전혀요. 저나 치즈루도 모든 무녀들에게 공문을 보내서 알아보고 있지만 워낙에 꼭꼭 숨었는지 알 수 없어요. 듣기로는 의회에서 아예 작정하고 제명시킬거라고 하던데, 확실한 증거가 없이는 제명은 힘들어요. 게다가 그 자가 정관계, 법조계에 뿌린 돈이 꽤 될겁니다.
미유 : 뿌린, 돈요?
sephiaP : 자기 명줄 이어보려고 뿌린 돈이겠지. 이사장님도 아시겠죠?
마키 : 흠…… 솔직히 이쪽에도 제안이 들어왔는데, 치즈루가 나하고 상의 후 거절했어요. 나도 그렇고 그런 고약한 인간의 돈은 못 받겠더라고요.
치즈루 : (한숨을 쉬고 들어오면서) 그런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하는게 낫지 않아?
마키 : 그래도 이왕 이리 된 거니까 설명을 해 줘야지.
sephiaP : 아, 이사장님.
치즈루 : 오셨어요? 자제분들은요?
sephiaP : 오늘은 유아원에요.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슬슬 차가 점점 커질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치즈루 : 그러다가 이제 닛산 캐러밴 같은 녀석 끌고 오시는 거죠.
sephiaP : 캐러밴…… 마이크로버스 밖에 안 돼요. 그리고 높이 낮잖아요.
마키 : 그래도 차 높이는 2m가 넘어요. 아, 폭 문제 때문에 안 되려나?
치즈루 : 아냐, 그래도 폭은 크지. 언니. 그거 한 1800mm 조금 넘는 거로 알고 있어.
마키 : 아, 그럼 조금 이야기는 다르지.
sephiaP : 사실 그래서 또 미유가 임신 중인 애들이 태어나면, 아예 지금 타는 미니밴을 빼버리고, 다른 차를 도입할까 검토중이에요. 부모님은 아예 현대 H350을 타라고 하시는데, 그건 너무 크고, 생각 좀 해보려고요.
미유 : 그런데 너무 커도 내가 운전하는데 힘든걸?
sephiaP : 변수긴 한데 말이야.
치즈루 : 아, 맞다. 송 대표. 혹시 카가와 실장하고 마리아 양 차량 한번 봐줄 수 있나요?
sephiaP :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마리아양은 그렇다 치고 카가와 실장은 무슨 일로요?
치즈루 : 차를 바꿨는데,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나 봐요. 오토 미션인데도 차가 안 나간다고 하네요?
sephiaP : 차종은요?
치즈루 : 닛산 RV37.
미유 : RV37??
sephiaP : 아, V37 스카이라인 세단. 그거 터보라서 그럴 거예요. 급가속이나 급정지는 자제하는 게 좋아요.
미유 : 당신이 타는 차들처럼?
sephiaP : 응. 그리고 소모품 관리는 더 자주 해야 해요. 제가 알기론 BRZ가 NA라, 그나마 보통 10,000~14,000km에서 오일을 교환한 거로 아는데, 이건 좀 짧을 겁니다.
치즈루 : 안 그래도 그 이야기 하더라고요. 요즘 터보엔진이 대세라서 샀더니 고생이라고.
미유 : 아하하…….
오후 1시.
르네(=레긴레이프) : 3과로부터 온 전언인데요. 주코쿠 지역 한정 라디오에 대해서 후지와라씨는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네요.
sephiaP : (코트를 벗은 후) 확실하게 답변을 달라고 해주세요. 이게 NHK의 히로시마 총괄국을 통해서 주코쿠 전역에 나가는 거라 일정을 짜는 것도 고역이거든요.
르네(=레긴레이프) : 알겠습니다.
sephiaP : (자리에 앉으면서) 그리고 내년도 팬북에 대한 제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는 뭐죠?
류해나 : 이제 연말이 곧 다가오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동안 팬북을 사 보신 팬들이 제안서를 많이 보내세요.
sephiaP : 내용은요?
주니 : 일단, 컨셉이 다 다르다라는 점과 소개 사진의 복장이 정장을 입다보니, 좀 어두운 감이 있다고 하는데요?
sephiaP : 아니, 그럼 뭘 입어요?
임유진 : 그냥 간편한 옷으로 소개하거나 대표하는 복장으로 소개해달라는데요?
sephiaP : 수영복 이야기는 없죠?
줄리아 : (쭉 훑어본 후) 있긴 했죠.
류해나 : 있었다고요?
줄리아 : 비키니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요?
sephiaP : 그 수영복 이야기 꺼낸 양반들은 우리 회사 스타일 알고 있는 거 맞죠? 나 원. 안된다고 해요. 그리고 Ms.헤게르베르크? 크리스틴은요?
르네(=레긴레이프) : 지금 아오키씨하고 같이 러브라이카 스케쥴 나갔는데요?
sephiaP : 오면 이야기 좀 합시다. 진지하게 논의할 사안이 있어서요. 시간이 좀 걸리는 스케쥴인가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그, 화보 촬영 및 인터뷰라서 말이죠.
sephiaP : 하긴, 제가 봐도 오래 걸릴 거 같네요. 알겠습니다.
오후 4시
류해나 : 죄를 죄로 덮는 자라.
주니 : 그런 사람이 있어요?
sephiaP : 누구겠어요? ‘그 사고뭉치’지.
임유진 : 아, 그 괴짜.
르네(=레긴레이프) :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듯)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요.
sephiaP : 나도 그래요. 여하튼 재단에서 그 양반에 대해 한 번 점을 쳐달라고 했는데 그런 답이 나왔거든요.
르네(=레긴레이프) : 후, 죄를 죄로 덮는다는 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긴 한데, 그 사람은 자기 행동에 대한 생각이 정말 없는 거죠. 합리화를 하려고 할 뿐.
sephiaP : 뭐. 그렇죠.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그 인간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요. 하여튼 뭐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편이라더니.
주니 : (속으로) 진짜 화 많이 나셨네.
크리스틴(=트루드) : (주니를 바라보며 속으로) 어쩔 수 없어요. 그 자가 저지른 게 한 둘이어야죠.
sephiaP : 여하튼, 아까 이야기 나온 팬북 문제는 진지하게 생각해볼게요. 그런데 솔직히 수영복은 좀 아니야.
마나미(=노블 비너스) : 수영복이라뇨?
sephiaP : 팬북에 비키니 사진 넣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나봐요. 그런데 내 성격 아는 양반들이 무슨 비키니를…….
마나미(=노블 비너스) : 저도 반대에요. 미나미씨들의 이미지를 적잖이 훼손하는 행위라 생각하거든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오키씨 말에 동감이에요. 성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말이죠. 안 그래도 미나미씨들의 이미지를 다시 성적인 거로 돌리는 거잖아요?
sephiaP : 그렇죠. 그래서 걸리는 거에요. 자, 다들 일 합시다!
2일 뒤인 11월 14일
sephiaP : 아니, 뭐 그리 바빠요. 하지메씨!
하지메 : 총괄씨가 찾지도 않잖아요.
sephiaP : 뭘 안 찾아, 누가 알면 내가 그쪽 상황 체크 안 하는 줄 알겠네. 솔직히 요즘 좀 바빠서 그랬긴 하지만, 여하튼, 유키나키P로부터 내용은 들었죠?
하지메 : 일단 내용은 들었는데, 언제까지 정해야 해요?
sephiaP :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달력을 보고) 지금 일요일은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전국 방송으로 오토하씨의 방송이 나가는 중이라.
하지메 : 그럼 일요일은 못 한다고요?
sephiaP : 네. 게다가 이 방송 청취율이 그리 낮지 않은 편이고, 지금 또 시라기쿠양하고 쿠로카와씨가 출연자로 참여 중인 방송이에요. 그러다보니 이 시간대 달라고 하시면 아마 호타루양이…….
하지메 : 아, 알았어요! 그런데 꼭 월요일에서 토요일 이 시간대인가요?
sephiaP : 네. 지금 NHK의 제안은 그래요.
하지메 : 지금 결정이 난 건요?
sephiaP : 월요일은 미나미, 토요일에 음악 방송으로 진행하는 만큼, 토모에가 한다고 했고, 화요일이 아마 유우키였나? 금요일이 루미씨인거로 아는데.
하지메 : 수요일하고 목요일은요?
sephiaP : 둘 중 하루가…… 아마 미스 포츈의 타임이 될 거에요. 아마 후지와라 양이 합류한다면 남은 타이밍이 되겠죠. 아님 두 사람이 하루씩 맡는다는가.
하지메 : 녹음은요?
sephiaP : 기본적으로는 진난에 있는 NHK 방송센터 내 라디오 센터에서 녹음, 이후 히로시마 총국으로 보내서 거기서 각 지역 방송국을 통해 송출하고, 분기? 반기? 정도에 한 번 정도? 현지 라디오 센터 녹음 또는 공개녹음할 예정입니다.
하지메 : 그럼, 오카야마로 갈 수도 있네요?
sephiaP : 네. 오카야마 현지 방송국에서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메 : (잠시 생각 후) 방송 시간은 몇 시에요?
sephiaP : 오후 2시에서 4시. 하루 2시간이네요. 중간에 뉴스 타임 있고.
하지메 : 혹시 다른 멤버와 같이 해도 되는 건가요?
sephiaP : 방송 구성은 자유에요. 물론 나나 그쪽 담당 프로듀서가 NHK하고 어느 정도 조율하겠지만.
하지메 : 일단 생각을 해볼게요. 그런데 왜 저희 프로듀서에게는 안 말하고 저에게만 말씀하세요?
sephiaP : 어차피 그쪽 프로듀서에게 말해도 그 양반이 얼마나 똑바로 전할지 장담하기 힘들어서요. 내가 당한 게 하루 이틀인가?
하지메 : 설명도 잘 하지 않으시잖아요.
sephiaP : 해줘도 안 듣거든요. 그 양반은. 2019 메이지 진구구장 라이브때부터 당해서 말이죠.
하지메 : 에~ 그걸 아직도 기억해요?
sephiaP : 당한 사람은 기억한답니다. 후지와라양.
하지메 : 네~ 생각해볼게요.
sephiaP : (하지메가 나가는 걸 보고 속으로) 애네, 애. 누구 씨하고 같이 다니더니만. 참.
업무를 보는 sephiaP(90%)
지옥 내각 총리, 하이롤트 : (지상의 상황을 보고는 블랙 커피를 좀 마시고는) 허, 그 자가 죄를 죄로 덮는다고? 인간들이란 뭘 모른단 말이야. 솔직히 과거야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나름 자기대로 회개하고는 지옥에서 유용한 일을 해주니 계속 살려주는 거지... 포기한게 아니라. 유령잡이 하는 것도 엄연히 보면 지옥의 일을 분담하는 거니 나쁘지 않게 보는 걸, 안 그런가 나스트 양?
비서 나스트 : 예, 총리 님. 그나저나, 지옥 대법관 노블 레이디의 건은 어찌 처리 할까요?
하이롤트 총리 : 내각 내의 의원들을 모집하고 회의를 좀 해보자고. 노블 레이디와 그의 딸 블랙 레이디가 3계 내 어느 곳에서도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할 불법적인 마법을 써서 보이드로 강제 진입한 죄가 있으니 말일세. 안 그래도 그 자가 대법관 자리에 앉은 뒤로 563년 간 대법관 자리가 안 바뀌어서 자리를 바꿔야 할 때가 이미 한참 전부터 있었어.
비서 나스트 : 알겠습니다. 바로 모집하겠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지옥의 대법관 사무실.
sephiaP (얼터) : 대법관 님, 긴급 전보가 들어왔습니다.
화예련 : (일을 보다가 말고는) 무슨 일이죠?
sephiaP (얼터) : (이에 전보를 보여주고는) 일단... 이걸 보십쇼.
화예련 : (이에 좀 보고는 눈을 잠시 감고는 말하면서) ...언젠가는 이 순간이 올 줄은 알았죠. 그걸 각오하고 보이드로 진입한 거니까.
sephiaP (얼터) : 그 말은... 몇시간 후에 있을 재판에 따로 항소하지 않고 참석하신다는 겁니까? 따님인 블랙 레이디 님도 같이 참석해야 한다고 하는데...
화예련 : ...경화도 같이 참석해야 한다라... 하긴, 내가 지옥 내에서... 아니, 3계 전체 다 금지된 마법을 사용해서 보이드로 진입했으니까요. 이럴 줄 알고 지금까지 인수인계 자료를 만들고 있었고 말이죠. 후회는 없습니다. 경화에게는 미안하고 걱정스럽지만요.
sephiaP (얼터) : 혹시 그에 대한 법전이라던지 읽어보셨나요?
화예련 : 네. 지옥 법전 내 법률 제 144항 7조, 실수나 우연이 아닌 이상 고의적으로 마법 등으로 생겨난 차원 생성 포탈로 보이드로 이동할 경우, 천사의 경우는 천사 직위 박탈 및 인간계로 추락, 악마들의 경우 지옥종합교도소에서 인간계 시간으로 1000년 동안 동안 복역한다, 다만 피고가 요청할 시 판사의 재량에 따라 예외 사항도 있을 수 있다...라고 써져 있어요.
sephiaP (얼터) : 100년도 아니고 1000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이라니... 너무나도 긴 시간 아닙니까?
화예련 : 괜찮아요, 긴 기간이긴 하지만 저같은 마족... 즉 악마들은 1000년 정도라도 중간에 큰 병을 앓아서 사망하지 않는 이상 그 정도는 버틸 수 있거든요. 그러고, 판사 재량에 따라 예외도 있을 수 있다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딸만큼은 복역에서 벗어나게 해줄겁니다. 인간계에서의 일이 있으니까요.
sephiaP (얼터) : 그렇군요, 그런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저희는...
화예련 : 걱정하지 마세요, 그 때는 제 딸의 지시를 따라주면 될 겁니다. 게다가 저는 반세기 이상을 지옥 법정의 대법관으로서 일했으니, 이제는 내려와야 할 때라고 생각되거든요.
sephiaP (얼터) : 그래도 걱정됩니다, 후임 대법관은 편파 판정이라도 내리지 않을까, 이리 생각이 들거든요.
화예련 : 걱정하지 마세요. 이 자리가 상당히 무거운 자리이긴 하지만, 대법관 자리는 지옥 측 인사팀에서도 최대한 인선을 가려서 뽑거든요. 모두에게 공정하게 재판을 내려야 하니까.
sephiaP (얼터) : ...알겠습니다, 그동안 대법관 님을 모셔서 영광이었습니다.
화예련 : 별 말씀을요, 그쪽도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는 경화의 지시에 잘 따라주세요.
sephiaP (얼터) : 걱정 마세요.
그 무렵, 일본 군마 현 내 산속.
사냥꾼 : (포착된 걸 눈치챘는지 도망가기 시작하면서) 젠장! 누군지는 몰라도 날 잡으려고 아주 안달이 났구만 그래!
베른슈타인 측 헬기 : (그런 사냥꾼을 쫓는듯 무전으로) 도이체 99가 레드햇에게, 도이체 99가 레드햇에게. 대상이 눈치 채었는지 도망치고 있으니 즉시 추격 바란다. 필요 시에는 휘하 팀에게 사격 지시를 해도 되나 최대한 제압에 목적을 두도록.
카가와 실장 : 여기는 레드햇. 분부 따르겠습니다. (이에 인원들을 보고는) 최대한 빨리 저 사냥꾼을 잡고 일단 관할 서에다가 넘겨버리자고요, 다들 빠르게 움직이도록 해요.
클락 요원 : 알았습니다.
의문의 인물 : 나 이거로 위험수당 받기로 했으니까 저 사람 넘겨서 재판 이기면 나한테도 좀 떼어줘.
카가와 실장 : 갑자기요?
의문의 인물 : 내가 그럼 괜히 합류했겠어? 그럼 먼저 간다.
그렇게 의문의 인물은 제일 빠르게 움직이더니 곧바로 사냥꾼 근처까지 가며, 곧 있어 사냥꾼을 잡더니 쓰러트리고는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다.
사냥꾼 : (강하게 저항하면서) 이거 안놔!?
의문의 인물 : 아아, 안돼! 너한테 현상금 건 사람이 있거든!
두 사람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에 나머지 세 사람이 와서는 주위를 포위하며, 이에 카가와 실장이 사냥꾼에게 소리친다.
카가와 실장 : (총을 겨누면서) 그만! 더이상 저항하면 발포한다!
사냥꾼 : 해보려면 해봐! 난 어차피 신원 말소된지 20년 되었거든! 날 잡아봤자 그쪽에게 이득이 없어!
의문의 인물 : 아니, 있어! 니 손에 죽은 변호사에게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거든! 너만 잡으면 게임 끝이야!
사냥꾼 : (잠시 침묵하더니 말하면서) ...젠장할! 썩을 놈의 변호사 녀석 같으니라고! 어쩐지 그때 느낌이 영 쎄하다 했어!
다음 날, 카구라 재단.
치즈루 : 사냥꾼을 잡았다고요?
카가와 실장 : 네, 이사장 님. 그런데 카마토 의원이 자취를 감췄다니... 우리 쪽에도 접촉해왔습니까?
치즈루 : 정확히는 그의 비서를 통해서요. 아마 이 시점에서는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인터폴에 협력을 요청해야죠.
클락 요원 : 그럼 우리 역할은 여기서 끝이겠군요.
잉글리시 요원 : 그러게요. 이제 진짜 휴가 보낼 수 있는 거겠죠?
치즈루 : 그게, 두분께는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잉글리시 요원 : 엑? 무슨 소리에요!?
클락 요원 : 진정하고, 정확히는 무슨 일 때문입니까?
치즈루 : MI-6 본부에서 두 분이 하신 일을 알아채었나 봐요. 그래서 막 일본 정부를 통해서 공문이 날아온 참이에요.
클락 요원 : 골때리네... 뭐라 하덥니까?
치즈루 : 휴가 반납하고 곧바로 귀국하라고 하네요. 이걸로 인해 UK 이글 측에도 한 소리 들었나봐요. 송 대표가 이 일 알면 분명 골치 아파할텐데...
잉글리시 요원 : 내 휴가! 안돼애애애애애!!!!!!
좀 시간이 지난 후, 지옥 법정.
재판장 : 피고 노블 레이디와 그 딸 블랙 레이디. 마지막 판결을 내리기 전에 할 말 있습니까?
윤경화 : 존경하는 재판장 님, 저희의 죄는 인정하지만...
화예련 : (이에 윤경화의 말을 막아서서는 ) 딸, 그쯤 하면 되었어. 나머지는 엄마가 말할게.
윤경화 : 하지만...
재판장 : 말 하실 겁니까?
화예련 : 네, 재판장님, 아까 제 딸 말대로 저희의 죄는 인정합니다. 보이드에 진입하여 제멋대로 영혼들을 빼와 부활시킨 죄에 대한 벌을 받는다면 받겠습니다만... 간청할 것이 있습니다.
재판장 : 말하세요.
화예련 : 제 형을 더 심하게 하여도 좋으니, 저희 딸만큼은 형을 받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딸은 사실 저를 따라온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거든요.
재판장 : 정말입니까, 블랙 레이디?
윤경화 : ...사실입니다. 전 솔직히 그곳이 차원과 차원 사이 공간인 보이드인 줄도 모르고 갔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얘기를 못 들었거든요. 솔직히 어머니가 보이드로 진입할 거라고 처음부터 말하셨으면 전 그것만큼은 절대로 안된다고 하였을 겁니다... 설사 거기에 저희의 동료들이 있다 하더라도요.
재판장 : 그렇군요. 그래서, 거기서 노르드 신의 축복을 받은 자들을 빼왔다라... 이것 하나만은 짚고 넘어가죠, 노블 레이디.
화예련 : 말씀하십시요, 재판장 님.
재판장 : 그 축복을 받은 친구들을 위해서 지옥의 대법관 자리에 있던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그들에게 유리하게 편파 판정을 내린 겁니까? 내 그간 그쪽의 노르드 신 관련 판례를 보니, 편파 판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사례만 여러 개더군요. 대표적으로 강제로 부활의식에 끼어들어 취소시킨 거를 노르드 신을 모욕했다고 하면서 부활 부서 공무원들의 단체 변론에도 불구하고 단체로 노르드 신계의 죽음의 땅으로 내몰아버린 거랑, 노르드의 신과 발키리에게 현 신계의 문제점에 대해 따지며 말한 것에 엘리트 악마 존 스미스의 엘리트 직위를 박탈 시키려 했다는 거.
화예련 : (대사 없음, 할 말이 없는 듯 그저 침묵을 유지하는 상태.)
재판장 : 거기에, 후임 대법관 자리에 자기 딸, 블랙 레이디를 앉히려고 인사팀 쪽에 불법 로비까지 한 정황까지 밝혀졌습니다. 이쯤 되면 본인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본인이 더더욱 잘 아시겠죠. 대법관 자리에 앉아 보셨으니까.
재판장의 말에 두 사람의 담당 변호사조차 이건 어렵겠다는 듯 한숨만 푹 쉬며, 검사 측은 미소를 씩 짓는다.
화예련 : 하지만, 그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재판장 : (법봉을 세게 두들기고는) 조용하시오, 노블 레이디! 당신은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대법관 자리에 앉으면서 자기 편을 위해 편파 판정을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인사팀에 불법 로비까지 하였으니, 이 건은 신중하게, 더더욱 신중하게 봐야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둘의 처벌을 강화할 수 밖에 없겠소.
화예련 : 그 말은 재판장님, 설마 제 딸에게도...?
재판장 : 어쩔 수 없소. 본 재판장의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블랙 레이디, 지옥의 판관 직위 박탈 및 특별한 명이 없는 이상 지상으로 영구 추방. 노블 레이디, 대법관 직위 즉시 해제 및 지옥종합교도소 형 종합 1876년 복역을 명하는 바이오!
변호사 : 존경하는 재판장 님, 그 판결에 이의 있습니다.
재판장 : 기각하겠소. 저런 자를 우리가 대법관으로 오랫동안 추대했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낄 지경입니다.
변호사 : 하지만...
재판장 : 기각이라고 했잖소, 게다가 누구보다 공정해야하고 청렴해야 할 대법관이 저런 짓을 저질렀으니, 후대 대법관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판결을 내려야 하겠소.
화예련 : 당신, 나는 몰라도 우리 딸에게 이런 형을 내린 것에 대해 후회를 엄청 하게 될겁니다.
재판장 : 후회!? 지금 심각한 죄를 저지른 당신에게 당신 편이 있을 거 같소? 어디 한번 둘러보시오!
화예련에 잠시 둘러보자 재판장의 말마따나 법정을 보던 지옥의 마족들은 다같이 웅성웅성거리며, 이에 화예련은 분한듯 표정을 짓더니 재판장 앞으로 가서 따지려 하자 재판장이 말한다.
화예련 : 당신... 이러고도...
재판장 : (말을 가로막고는) 경비! 어서 노블 레이디에게 수갑을 채우고 곧바로 교도소행 버스에 태우시오!
법정 경비들 : 알겠습니다!
화예련 : (이내 경비들에게 잡히고는 수갑이 채워지면서) 윽!
윤경화 : 어머니! (이에 재판장을 보고는) 재판장 님, 이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그래도 저희 어머니이자 선대 대법관 님에게 이런 대우를 해주는 것이 맞냐고요!?
재판장 : 그건 본 재판장이 역으로 묻겠소, 입장을 바꿔서, 만약 블랙 레이디가 주관하는 재판에 저렇게 나오는 자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소?
윤경화 : (그 말에 반박할 말이 안 나오는지 그저 분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윽!
재판장 : 자, 오늘 재판은 여기까지 하겠소. 그럼 폐정!
sephiaP (얼터) : (증인실 쪽 문에서 나오면서) 에고, 블랙 레이디 님 조차도 지옥에서의 일자리를 잃었으니 우린 이제 실업자나 다름 없는 신세네. 저승사자 노조에서도 우리 안좋게 볼테니까.
미유 (얼터) : 그건 그렇지만, 난 분해... 어떻게 재판이 이럴 수가 있어...? 이건 불합리하잖아!
sephiaP (얼터) : 나도 그리 생각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저기 끌려가는 노블 레이디 님을 빼내려고 시도하면 우리조차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정해.
미유 (얼터) : (이에 분을 참지 못한듯 얼터 sephiaP에게 안기곤 울면서) 으흑, 으흐흑...
# 사냥꾼은 잡혔으나 해외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카마토 의원을 잡기 위해 인터폴에다가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인 카구라 재단 측. (80%)
결국 최악의 결과로 치닫은 화예련과 윤경화의 재판. (0%)
@ +1 오해를 하실까봐 미리 말하는데... 화예련이 자기 딸인 윤경화에게 대법관 자리 물려주려는 것은 지옥 인사팀에게 불법 로비를 하겠다는 것 밖에 보일 수 없어서 이리 썼음을 말해드립니다. 지옥의 인사팀은 그 누구보다도 깨끗해야 하고, 근무 직원들의 법 적용이 지옥 내 각각 기관의 수장 급으로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는 곳이거든요. 그러고 지금까지 일을 객관적으로, 독자의 시점으로 보면 화예련이 내린 노르드 신계 관련 판결이 편파 판정이라 볼 수 밖에 없는 일이 하나 둘이 아니라서...
화예련 : 차라리 이 기회에 내가 지상으로 내려가 버릴까요?
sephiaP(얼터) : 네?
화예련 : 여긴 경화에게 맡기고 그쪽을 내가 보는 거지. 나도 지상에서는 변호사 일을 할 줄 아니까.
sephiaP(얼터) : 될까요?
화예련 : (웃으면서) 어차피 이 일 오래 했어요. 그리고, '그 자'에 대한 말은 사실 따로 나온 이야기죠.
sephiaP(얼터) : 분명 그 친구가 들은 이야기라고 했는데.
화예련 : 무녀를 통해 들었다면, 분명히 전해준 분이 계실거니까요. 그렇다면 뭔가 있겠죠.
미유(얼터) : (마침 들어온 뒤에) 재판에 회부되신다는 말이 무슨…….
sephiaP(얼터) : 들었어?
화예련 : 미유, 무슨 일이죠?
미유(얼터) : (칼을 손에 쥔 채) 총리가 뭔 생각인거죠? 지금 사신들이 일을 안 하는게 눈에 확 띄는데?
sephiaP(얼터) : (미유 앞에 손을 편 채로) 아아, 진정해! 재판정 엎어버릴려고 그래?
미유(얼터) : 사신이란 것들이 일 안하고 노는걸 그냥 두고 봐? 특히 일본 관할 진짜 일 안하더라? 오죽하면 우리가 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권역으로 옮겼는데?
화예련 : 미유, 마음은 이해하지만 화는 풀어요.
미유(얼터) : 이건 이해가 안 돼요. 도대체 왜죠? 시노나 루미도 이해를 못해요.
sephiaP(얼터) : 보이드.
미유(얼터) : 거기 가신 것 때문? (잠시 생각 후 칼의 소환을 해제함) 그 이유라면 할 말이 없지만, ‘지상에 있는 아이들’ 때문이잖아.
sephiaP(얼터) : 그렇지. 부모의 마음이 먼저였으니까.
화예련 : 두 사람도 알겠지만, 나도 누군가의 엄마에요. 그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행동한 거니까요.
미유(얼터) : (sephiaP 얼터를 보고) 우리도 그랬을 거 같네.
sephiaP(얼터) : 그렇지.
화예련 : 어차피 나는 이 일을 오래 했습니다. 판관이나 사신 중 오래 일한 이들은 이번 건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는 걸 알아요. 지금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요.
미유(얼터) : 하지만 말도 안 되요. 단순히 보이드에 들어가신 것만으로 처벌이라고요? 그렇게 보면 이런 상황을 만든 그 자는 지금이라도 그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화예련 : 됐어요. 미유. 어차피 그 일을 처리하려면 적어도 여기 있는 사신들과 지상에 있는 그녀들이 모두 나서야 할 판이에요. 그리고 노인은 은퇴해야죠.
미유(얼터) : 저희도 그럼 그만두겠습니다.
화예련 : 미유, 당신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경화가 내 자리를 이을 겁니다.
미유(얼터) : 하지만…….
화예련 : 언젠가는 그만 둘 생각이었어요. 지상에서 조용히 살 생각도 다 해왔죠. 하지만 그 아이들을 어머니에게 돌려보내주고 싶다는 모성애가 나에게 이 일을 요구하게 만들었네요. (얼터 미유를 보고서) 당신이 나라면 어땠을까요?
미유(얼터) : 저라면…… (차가운 모습으로) 저도 그랬을 겁니다. 저는 비록 아이를 낳을 순 없지만…….
sephiaP(얼터) : 틀린 건 아니지. 그 자의 행동이 이쪽의 사신들이 업무를 방기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야.
화예련 : 사실 오래 일해온 판관들이나 사신들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 딱히 좋아하지 않아요. 나도 그렇고 경화도 그렇고 딱히 좋아하지 않아하는 이유는 뭔지 알거에요. 그렇기에 재판에서 설명을 할 수밖에요.
미유(얼터) : 만약, 징역을 사셔야 한다면, 제가 제 자리를 내려놓고 모시겠습니다.
화예련 :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럼에도 하시겠습니까? 내가 그래서 경화의 지시를 따르라는 거에요. 나는 어차피 이 일을 오래 했으니 이 이상은 더 안해도 되지만, 그대는 아닙니다.
미유(얼터) : 차라리, 그들을 당신…….
sephiaP(얼터) : 거기까지 말해도 돼. 당신의 분노는 잘 아니까. 미나미들에게 전달해. 만약 재판이 벌어지면 우리가 증인이 될거라고
화예련 : 정말 그러실건가요? 사신들은 그 자리에 설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요?
미유(얼터) : 하지만…….
화예련 : 경화의 말을 들으세요. 그녀를 나라고 생각하시고 따르세요. 그게 내가 모두에게 내리는 지시입니다. 물론 만일 내가 지상으로 가게 된다면…… 어쩌면 아이들의 유모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sephiaP(얼터)&미유(얼터) : 네??
미유(얼터) : 그녀를, 봐주시겠다는 겁니까?
화예련 : 그래요. 그녀는 할 일이 많은 존재니까요.
11월 17일, 도쿄 시부야구
sephiaP : 다 모였죠? 지금 브리핑 시작할 겁니다만.
하지메 : 저도 오긴 왔는데, 어쨌든 프로듀서님 승인도 받았고요.
미나미 : 1과 대상자는 집합 완료했습니다.
토모에 : 나도 왔구마.
유우키 : 저희도 왔어요.
치아키 : 그렇다고, (오토하를 보고) 오토하씨네는 왜 부른거야?
sephiaP : 설명 좀 하려고요.
선인P : 그, NHK쪽 건 말씀 이십니까?
sephiaP : 네, 이미 다 들어서 아시겠지만, 이번 방송은 주코쿠 지역 한정입니다. 물론 일요일에 오토하씨가 방송하는 시간대는 전국 방송이라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치아키 : 그러고보면 이번 프로젝트가 NHK 히로시마 총국에서 이야기 나온거라며?
sephiaP : 네.
카코 : 히로시마 총국이에요? 히로시마 총국?
sephiaP : 아니, 왜냐면, 거기가 주코쿠 지역 총괄이잖아요. 게다가 이번에 대상자들이 모두 주코쿠 출신이거든요.
카코 : 혹시 이걸 기반으로 각 지역 출신 자사 소속 아이돌들에게 라디오를 맡기려는 의도일까요?
sephiaP : 그러기에는 저희가 간토 출신이 많아서 말이죠. 몇몇은 아마 타 지역 방송에 대타 투입이 되어야 할걸요? 야스하 고향이 어디지?
유키나키P : 나가사키. 규슈야. 규슈.
슈라P : 규슈? 아키, 토코씨하고 같은 방향이네.
sephiaP : 그런데 야스하 걔도 파르페덮밥 만드는 걸 생각하면 폭탄이야.
(오토하와 치아키, 유키나키P, 참지 못하고 쿡쿡 웃음)
sephiaP : 어이, 유키나키P, 그쪽이 웃으면 안 돼지.
유키나키P : (웃다가) 아, 아는데, 상상이 안 가서 말이에요. 하긴 나도 야스하가 뭔 음식을 만들지 몰라서 우리 집에 오면 애들 돌보기를 시키거든. 요리는 안 시키고.
sephiaP : 하긴, 거기나 나나 주방에 직접 들어가지.
슈라P : 파르페 덮밥이라니??
선인P : 전에 클라리스 자매님이 이벤트 메뉴 개발하실 때 나온 아이디어였죠.
sephiaP : 내가 그걸 듣고 충격을 먹어서 말이야.
유키나키P : 야스하 얘가 그런 말은 안 했는데, 얘도 은근히 특이하네.
sephiaP : 여하튼, 지금 우리 쪽에서 NHK에 보낼 자료에 의하면 월요일이 미나미, 화요일이 유우키, 수요일이 후지와라씨인데, 혼자 하실 거예요?
하지메 : 요시노씨하고 같이 할까 생각 중인데, 시간 조율이 안 되겠죠?
sephiaP : 이게 시간대가 현재 잡힌 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에요. 그나마 비는 시간대가 이 시간대라고 하네요.
하지메 : 혹시 타지역권에도 방송이 들어가나요? 예를 들어 규슈 쪽이라든가, 나고야라든가…….
슈라P : 아마 인터넷으로 쳥취가 가능하겠지.
sephiaP : 맞아. 인터넷 청취.
하지메 : 아…….
sephiaP : 그리고 목요일이 미스 포츈, 금요일이 루미씨, 토요일이 토모에. 일요일은 이미 진행 중인 것이 있어서 그거 그대로 가는 건데, 루미씨와 미나미만 조금 다릅니다.
루미 : 왜 나하고 미나미만 달라?
치아키 : 맞아. 루미씨는 몇 시인데?
sephiaP : 일단 루미씨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미나미는 낮12시부터 오후 2시.
미나미 : 저 점심도 못 먹고 해요?
sephiaP : 일찍 먹어야지. 뭐.
미나미 : 너무해.
슈라P : 그러면 sephiaP도 야근인데?
sephiaP : 아, 잠깐만! 그렇네? 루미씨! 혹시 발렌타인 뷰티 멤버들 게스트로 부를 생각 있어요?
루미 : 구상은 해봐야겠지만, 지금은 그래.
유키나키P : 망하셨네.
sephiaP : (속으로) 살려줘.
sephiaP : 뭐 세부적 구상은 각자 담당 프로듀서분들과 협의한 후, 알려주시면 되긴 하는데, 토모에, 너 구상 다 했어? 내가 알기론 네가 제일 진도가 빠른 거로 아는데?
토모에 : 안 그래도 우리 보스하고 대충 협의는 했구마. 안 그래가 내 솔로곡 작곡하신 분이 작곡 당시에 일본 작곡가 협회 회장님이고, 솔직히 지금도 회장님이시라, 엔카 작곡가님분들 한 분씩 모시다가, 뒷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sephiaP : 하긴, 엔카는 일반적인 곡과는 제작 방법이 다르지?
슈라P : 다르더라고. 나도 보고 놀랐어.
선인P : 다르다고요? 보통은 가이드곡을, 쓰지 않습니까?
슈라P : 보통은 MR하고 가이드곡을 이용하는 게 맞는데, 엔카는 가창자와 제작자가 논의하면서 한 번에 쭉 올라가더라고요. 나도 깜짝 놀랬다니까. 이런 방식은 처음 보거든.
sephiaP : 거의 원테이크네?
슈라P : 아니, 완전 원테이크는 아냐. 드라이버 출신인 sephiaP는 알걸요? 인디비주얼 방식?
치아키 : 아, 엔카가 좀 특이하긴 해. 그냥 곡을 한 번에 만들거든.
토모에 : 그래가 나가 곡을 만들 때, 작곡가 선생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했어야.
sephiaP : 하긴, 토모에 네 솔로곡은 전례가 없는 엔카니까.
미나미 : 그러고보니 여기 소속 아이돌 중 유일하지? 아마?
하지메 : 그러게요.
슈라P : 아, sephiaP, 유키나키P. 그거 알아요?
sephiaP : 어?
유키나키P : 뭔데요?
슈라P : 토모에 솔로곡 작사가가, 작곡가 선생님 아들인 거?
sephiaP : 어?
유키나키P : 네?
치아키 : 무슨 말이야??
(하지메, 고개만 갸웃거림)
슈라P : 작사가가 타무라 타케야(田村武也)인데, 사실 이 분이 작곡가이신 겐 테츠야 선생님 자제분이라네. 편곡자도 일본 작곡가 협회 임원이고.
sephiaP : 아니…… 진짜로?
슈라P : 나도 몰랐어! 나중에 알았다니까?
토모에 : 나도 알고 놀랐어라! 생각혀 봐, 엔카 거물들이여!
유키나키P : 아마 토모에 방송이 제일 비쌀거 같은데.
sephiaP : 오시는 분들 교통비 많이 들걸? 그래도 명색이 임원급들인데.
치아키 : 방송 스폰서 구해야 할 판이겠네.
하지메 : 이거, 스폰 안, 붙겠죠?
카코 : 붙을 거야. 그런데 토모에쨩네가 제일 크겠지?
sephiaP : 일단 그래도 NHK쪽 방송이라, 큰 문제 없을 거고. 아마 토모에가 진행할 방송을 NHK가 좋아할지도??
미나미 : 게스트로 중후한 분들이 오실 거니 말이죠.
오토하 : 맞아. 어르신들이 좋아하실지도?
토모에 : 뭐, 그렇긴 헌디…….
재판에 대한 대화 (65%)
방송 관련 이야기 (50%)
@+1 여기서 말한 '그런 일을 하는 자는 굿맨으로 다시 태어난 자를 가리키는 거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뭔가 말이 엇나간거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1(2) 수정했습니다.
@ 아, 덤으로 어떤 목적을 지녔든 고의적으로 보이드에 가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적지는 않았는데... 제가 설정한 차원 대 차원 설정에 의하면, 보이드의 지배자이자 과거 신적 존재의 개입으로 인한 인간 대학살로 재판받아 강제로 유폐된, 과거에는 신적 존재이었던 가면을 쓴 자가 그 차원 내에서 막대한 힘을 지니고 있거든요... 지금이야 성격이 유해져서 조건부 부활 제안을 할 정도로 sephiaP 일행이 가던 말던 신경을 안 쓰는 거지만, 그걸 알 리가 없는 신적 존재들은 보이드 외부의 존재가 만든, 고의로 보이드에 만들어진 세계로 이어지는 포탈을 통해 가면을 쓴 자가 다시 세상에 나오면 천사나 악마 혹은 인간, 신을 다 불사르고 복수심에 대학살을 벌일 거라는 의견 때문에 지옥 법전에서도 보이드로 가지 말라는 조항과 몇몇가지 금지 마법이 생겨난 겁니다. 이는 천계와 신계 법전에서도 명시되었다는 설정이고요. 화예련이 재판을 받는 이유도 보이드 직통 포탈 마법이 바로 그 금지된 마법이기 때문입니다.
@ -1 (2) 제말은 그 일이랑 "마이클 굿맨으로 다시 태어난 자", 즉 과거명 괴짜P랑 아예 관계 없다고 하는 겁니다. 굳이 연결될 이유도 없어요... 되려 연결된다면 그런 일을 만든 거대토끼P 쪽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지, 굿맨이랑은 전혀 연결되지 않습니다.
@ -1 (3) 그래도 아까부터 계속 엇나가는 거 같은데, 그런 일을 하는 자는 굿맨으로 다시 태어난 자란 말... 이거 부합하는 사람은 여기에는 과거명 괴짜P로 쓰이는 제 주력 캐릭터밖에 없어요... 이거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화 정황상 제 주력 캐릭터를 극도로 까는 거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저야 제 주력 캐릭터 까는 거 용인하기는 하는데... 이건 그 오해의 소지가 커서 말해드리는 겁니다.
@ +1 집안 찢는데 맛 들린게 아니라 상황전개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거라고 말해드리겠습니다. 몇몇 캐릭터들을 정리해 간소화해야 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밸런스도 맞추는 겸... 이 다음은 미래에서 온 타임 패트롤 요원이자 마이클 굿맨의 조카인 마놀로 몬타나를 퇴장시킬 생각입니다. 요즘 쓰임새가 없다보니 퇴장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덤으로 그의 어머니인 클로디아 몬타나의 죽음도 다뤄야죠.
sephiaP : 아니, 여사님께서 지옥의 감옥에요?
윤경화 : 네. 아무래도 더 철저해야 한다는 이유로.
치아키 : 돌았네. 그냥 추방형을 내리지. 뭔.
윤경화 : 그녀들만 힘들게 되었어요. 미안해요.
sephiaP : 솔직히 여사님 연세가 연세라…… 몇 년 형이요?
윤경화 : 1천 년이 넘어요.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아시면 쓰러지실지도 몰라요. 나도 영구 추방이라, 당분간 내가 아버지를 모시고 지내야 해요.
미유 : 미쳤어. 그놈들.
?? : 제대로 돌았죠.
sephiaP : 카나데냐?
카나데(얼터) : 미유씨에게 이야기 듣고 바로 넘어온 거야. 보고는 해줘야하니까. (윤경화를 보고 허리를 굽힌 후) 죄송합니다.
윤경화 : 그쪽 잘못은 아니에요, (생각 후) 나, 울고 싶네요.
카나데(얼터) : 재판정을 엎으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sephiaP : 엎었다간 너희도 힘들어. 일단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거기 정부의 뒤를 캐버린 후 엎어버려.
카나데(얼터) : 무슨…….
미유 : 여보.
sephiaP : 너희가 윤 변호사님하고 화여사님을 계속 모셨으니까, 그 방법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어.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정 안되면 너희들도 사표 내던지고 화 여사님 모시고 다 넘어와.
카나데(얼터) : 차라리 모시고 올게. 내가 볼 때에는 그게 최선일 거 같아. 미유씨하고 이야기 해보겠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넘어온 뒤에는 어쩌게요? 내가 알기론 그쪽은 신분이 없을텐데요?
카나데(얼터) : 내 본체는?
sephiaP : 레슨 중.
카나데(얼터) : 뭐, 안 들키는 한에서 모델 같은 거 하면 되지 않을까? 솔직히 본체하고 피부색 빼면 별 차이 없잖아? 목소리도 비슷하고.
르네(=레긴레이프) : 그럼 하나만 물어보죠. 그쪽은 왜 사신이 된거죠?
카나데(얼터) : (잠시 sephiaP와 미유를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짓고서) 저희가…… 버티지 못해서요. ‘그 사건’ 때문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어떤 사건이에요?
윤경화 : 2018년 당시 346이 315에 강제합병되면서 쫓겨난 이들이 많았는데……. 너희는 아마 그때 스트레스를 못 버티고 결국 너희가 있던 세계에서 나한테 의탁한 거고.
카나데(얼터) : 네.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게 지금과 같이 이어진 건가요?
카나데(얼터) : 그렇죠. (그러다 울어버림)
미유 : 울지 마, 울지마. 응??(얼터 카나데를 토닥임)
(얼터 카나데, 말없이 울고만 있고 어느새 다른 얼터들까지 몰래 나타나서 카나데를 달래줌)
윤경화 : 미안합니다.
sephiaP(얼터) : 아닙니다.
윤경화 : 혹시, 사직하고…… 온건가요?
sephiaP(얼터) : 아직입니다.
sephiaP : 저쪽하고 딜 쳐.
sephiaP(얼터) : 어떤 딜?
sephiaP : 화여사님 추방형으로 내려달라. 안 그러면 우리 다 그만두겠다. 그래.
sephiaP(얼터) : 야! 너 돌았냐? 우리까지 다 감방 가라고?
윤경화 : 어차피 그 방안도 나쁘지 않겠네요. 사신들이 일을 안 하니, 한번 다 뭐 돼보라고 해요. 판관들이 고통받는거 보면서 후회나 하라고 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정말 미친 딜이네요. 그렇다고 그쪽도 그렇게 흑화하실 줄 몰랐는데요?
sephiaP(얼터) : 여신 트루드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sephiaP를 보고) 이 양반 말이 맞을 수도 있어요.
sephiaP : 거기서 나는 왜 걸고 넘어져?
sephiaP(얼터) : 총리부터 말이지, 그 유령잡이가 낫다고 할 정도야. 그런데 문제는 판관들이 죽어나지. 그런데, 미유나 미나미들은 그렇다 치자고, 나는 뭐해야 하나?
sephiaP : 그냥 나 출근 못 하는 날 있잖아? 그때 업무 봐주면 되지.
sephiaP(얼터) : 이거 기둥서방이잖아. 이 웬수야.
sephiaP : 아님 닥터 레나 밑으로 들어가든가?
sephiaP(얼터) : 그럴까?
윤경화 : 정말 그럴 건가요?
sephiaP(얼터) :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다들 더 이상 이 일을 할 마음을 잃었어요. 저희야 두 분을 따른 거니까. 당장 후미카는 떠나고 싶다고 했거든요.
윤경화 :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지만 여러분이 갈 곳이 어디 있겠어요. 나야 당분간 아버님을 모시기 위해서 한국에 있어야 하는데.
sephiaP : (문자를 보고) 일단 카마토 의원 건은 재단 측에서 맡길 거고…… (문자를 본 후) 보고서를 봐 달라고?
치아키 : 왜?
sephiaP : 아니에요.
윤경화 :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고 싶어.
미유(얼터) : 그러지 마세요. 그러지 마세요…….
11월 19일 오전, 도내 한 병원
황연화 : 그래서, 변호사직도 반납할 거라고?
윤경화 : (환자복을 입은 채) 그러려고. 어머니도 못 지킨 딸인데…….
황연화 : 너, 그 선택은 안 하는 것이 좋을걸?
윤경화 : 너, 뭐 알고 있는 거 있어?
황연화 : 솔직히 말하면 있어. 그런데, 이게…… 우리 쪽에서 내사 중이야.
윤경화 : 내, 내사?? 너 무슨 말이야?
황연화 : 가고시마 사건 알지?
윤경화 : 그거 때문에 어머니가 미유씨들을 구하기 위해 보이드에 들어갔는데, 그 건은 왜?
황연화 :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듯) 그 사건 전후로 시공의 뒤틀림이 확인됐어.
윤경화 : 뭐? 시공의 뒤틀림?? 그럼 그거에 대한 범인이 있어?
황연화 : 있는데, 아무래도 그자가…… 어딘가의 비호를 받나 봐. 우리가 계속 감시해온 자는 아니었어.
윤경화 : 설마 그자야?
황연화 : 그자라니?
윤경화 : 송대표가 감시 대상으로 뒀다는 자가 있거든? 그자인가?
황연화 : 그럴 수도? 내가 너에게 보여줄 자료가 있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난 후) 옆에 차라도 마셔.
윤경화 : 주삿바늘 자기가 꽂아놓고…….
10분 후
황연화 : (탭을 하나 보여주고서) 자, 읽어봐
윤경화 : 이름은 서나현, 통칭 거대토끼P?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황연화 : 유사 코즈에, 요리타 요시노, 핑크 체크 스쿨 담당. 현재 제1종 특수 감시 대상. 물론 내가 보기엔 이, 유사 코즈에가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긴 하지만, 얘 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이계의 신을 다루는 존재이거나 아니면 가까운 존재인 거 같고.
윤경화 : 아자토스.
황연화 : 아자토스?
윤경화 : 다른 차원의 존재지. 계속 이야기 해줘.
황연화 : OK. 사실 이 자에 대한 의심이 계속 들던 게, 이상하게 이 인간이 차원을 막 오가는 거야. 그러다가 가고시마 사건 당시 다른 차원의 존재가 출몰한 게 확인되면서, 내가 괸리 책임 문제로 엄청나게 깨졌거든.
윤경화 : 네가?
황연화 : 응. 동아시아지역 담당자들 전원 감봉이라, 이 문제로 내가 머리가 아팠는데, (탭을 한번 넘기면서) 이 자가 의심스러워졌어.
윤경화 : (념겨받아보면서) 이 자가 의심스럽다라. 위험등급은?
황연화 : 내가 지금까지 감시하던 그 괴짜도 등급이 센 편이었는데, 이 자는 S에서 EX?
윤경화 : 그만큼 심각해? 위험도가 그렇게 높다고?
황연화 : 시공간을 뒤틀어놓고 삼계의 질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면 위험도가 높지. 게다가 지금 추가로 의심되는 건 자신이 죄가 없다고 날뛰는 거.
윤경화 : 하긴, 이계의 물건을 거리낌 없이 들고 다니던 인간들이 뭘 바래.
(황연화, 잠시 뭔가 생각에 잠긴 듯 태블릿 PC만 봄)
윤경화 : 왜?
황연화 : 영혼까지 바꿀 수 있나? 다른 차원의 자신과?
윤경화 :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불가능하진 않겠지. 다만, 그렇게 되면 빠져나갈 구멍만 생겨서 골치가 아픈데?
황연화 : 그럼 기억을 이식시키는 것도 어렵겠지?
윤경화 : 그게 가능할지는 몰라. 또한 만약 그걸 이식시키려면, 뭐랄까?? 사건의 모든 기억을 기억하게 해야 하는데, 영혼이 바뀐 자라면 분명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기억하려고 할 수도 있어.
황연화 : OK. 알았어. 너 당분간 술 마시지 마, 스트레스 심한 거 아는데 그래도 그게 널 잡아먹을거야.
윤경화 : 그냥 폭음해버릴래. 어머니도 못지키는 딸이 무슨.
황연화 : 야.
재판 후 울다 지쳐 쓰러진 후, 병원에서 대화한 황연화와 윤경화 (95%)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역시 그 의원 작자 튀었을 줄 알았어요.
의문의 인물 : 그러니까 말이야. 재단 측은 인터폴과 연락을 취한다는데... MI-6 요원 둘은 귀국했고, 일단 위험수당 얘기는 어쩔까? IOU로 하고 나중에 받을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에, 그럼 좋기야 한데... (이에 전화가 오고는) 아, 잠시만요. 동생에게 연락이 와서...
의문의 인물 : 그래.
그렇게 굿맨이 잠시 자리를 옮기고는 연락을 받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 왠일이야 산토스?
산토스 : (수화기 너머로) 형, 엄마가... 엄마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말을 듣고는 표정이 복잡해지고는) 설마... 제발 엄마가 돌아가셨다고만 말 하지마... 제발...
산토스 : 미안해 형... 엄마가... 방금 돌아가셨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왜?
산토스 :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가 식사하러 안 나오시는 거야... 그래서 엄마 방으로 들어갔는데 일어나시지도 못하고 호흡을 가쁘게 쉬고 계시더라고... 곧바로 구급차 불러서 병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하시더라고... 엄마가 심장병 외에도 다른 병을 앓고 계셨나 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설마, 암이야?
산토스 : 그런거 같아... 저번에 일본에서 치료할 때도 엄마가 유독 우리에게 심장병 외에는 다른 병 얘기 안 꺼냈던 거 빼면 우리를 더 걱정 시키기 싫으셨나 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엄마도 참... 후우... 알았어, 내가 비행기 잡고 쿠바로 날아가던가 할게. 장례비는 형이 다 낼테니까.
산토스 : 알았어... 그럼 끊을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 (이내 끊고는 눈을 질끈 감더니 우울한 표정이 되고는 말하며) 엄마... 왜 말 안 했어요... 이렇게 고국을 떠나 성공해서 돈 잘 버는 아들이 있는데, 도대체 왜...!
잠시 후. 굿맨이 2층에서 본인 짐을 싸고 있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짐을 싸면서) 후우... 아버지도 가고, 이젠 엄마도 가네... 이제는 남은건 나랑 산토스 뿐이구나.
의문의 인물 : 왜 그래, 몬타나 씨? 아까부터 얼굴이 우중충한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의문의 인물 : 아, 저런. 그래서 고향으로 가보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야죠.
의문의 인물 : 힘내. 그쪽 어머니도 그렇게 우중충하게 있는거 원치 않을 테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야 하는데... 힘이 빠지네요, 허.
시간이 좀 지난 후, 쿠바 현지 시각 오후 1시 경 -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산토스가 이쯤에 온다고 했는데...
그때 1952년식 포드 메인라인 4도어 세단 택시가 한대 오더니 그대로 굿맨 앞에 서며, 이에 산토스가 내리고는 말한다.
산토스 : 형 맞지? 살 빠졌네. 고생 꽤나 했나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여러가지로 그러긴 했지... 일단 엄마 어딨어?
산토스 : 아빠 바로 옆 자리에. 일단 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
그 시각, 유령잡이 회사 본부였던 건물 앞.
시키 : 헤에~ 문 잠긴 거 봐서는 괴짜 프로듀서 씨가 없나보네~
프레데리카 : 그럼 우리 어쩌는 고얌? 여기가 이제 우리 새 아지트라며?
나기 : 나 - 에게 생각이 있습니다.
하야테 : 뭔데, 나 - 짱?
나기 : 좀 있음 알게 될겁니다, 하 - 짱.
시키 : 요올~ 기대되는 걸~
잠시 후, 프레데리카가 나기를 목마 태우고는 창문을 여는 모습이 나온다.
하야테 : 이거 은근 위험한 방법 같은데...
나기 : (창문을 열고는) 이가 아니면 잇몸이란 말이 있어요, 하 - 짱. 그럼 진입합니...
??? : (화면 밖에서 소리가 나면서) 자네들 여기 찾아와서 뭐하나?
네 사람이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어이 없는 표정으로 있는 아키하가 있으며, 이내 시키가 말한다.
시키 : 일종의 담 넘기 중~?
프레데리카 : 맞앙~
아키하 : (이에 한숨을 쉬고는) 으이구, 넘을 필요도 없네, 이 친구들아. 나한테 들어가는 키가 있으니 그 짓은 그만 둬. 그러다가 주민들에게 신고 들어오면 골치만 아파.
프레데리카 : 알았엉~ (이에 다시 웅크리면서) 내려오자고~
나기 : (프레데리카에게서 내려오면서) 어떻게던 들어간다는 계획은 성공했군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도서관 도착 - 사서 ( https://youtu.be/zblzhmjZLI0 )
잠시 후, 건물 내부.
시키 : 냐하하, 괴짜 프로듀서 씨 새 사무실 맘에 드는 걸?
아키하 : 그 친구 이제 프로듀서도 아닌 걸 뭐. 나도 이제는 아이돌이 아니지만.
시키 : 뭐든간에~ 유령잡이 출동 차량 (ECTO-1)이 서있고 뒤에 안내 데스크가 있는 걸 봐서는 여기가 출동구역 겸 안내 데스크인가 보네~
프레데리카 : (이에 수리 중이었던 프로톤 팩을 살펴보면서) 우왕, 전부 이상한 기계장치 투성이얌~
아키하 : 그거 잘못 건드렸다간 건물 난장판 나니까 멋대로 만지지 말고 가만히 있게. 그거 연료가 핵물질이라고. 수명 짧아지고 싶은 거는 아니겠지?
프레데리카 : (이에 당황한 표정이 되고는 천천히 내려놓으면서) 그... 당연 아니지!
하야테 : 소방대 폴도 있네? 신기 신기~
나기 : 나 - 도 동일한 마음입니다.
아키하 : 그나저나, 자네들 여기는 왜 왔나? 위치야 뭐 예전에 광고한 게 있어서 그렇다 쳐도, 여기 영업은 당분간 중단인데. 재판이니 뭐니 해서.
시키 : 냐하하~ 우리들의 아지트로 쓸려구~
프레데리카 : 맞앙~
아키하 : ...그 친구가 돌아오면 어떤 표정 지을지가 궁금하겠구만.
나기 : 어디로 가셨길래 그럽니까.
아키하 : 오늘 아침 메세지 온거 보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더군. 그래서 장례 치르고 온다 하네.
아키하의 말에 다들 숙연해진 듯 말을 잇지 못하며, 이내 아키하가 다시 말한다.
아키하 : 아무튼, 뭐든간에. 최대한 여기 기물 갖다가 사고는 치지 말고 있으라고. 쳤다가는 그 친구가 돌아와서는 머리 아파할 걸.
시키 : 오케이~
다시 쿠바의 어느 공동묘지. 마이클 굿맨과 산토스 몬타나가 와서는 좀 둘러보다가 옆의 자리를 보고는 말한다.
산토스 : 여기야, 형. 비석은 아직 다 안 만들어져서 무덤만 있는 상태인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됐다... 담배 있어? 좀 피고 싶어서 그래.
산토스 : 우리 택시 안에 있어, 갖고 올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 (이내 쓸쓸히 묘지를 바라보고는) 엄마... 아버지랑 다시 만나서 어때요? 좋아요? (이내 헛웃음을 내고는 말하면서) ...아니다, 서로 트집 잡고 싸우고 있으려나...
# 클로디아 몬타나의 사망 소식에 곧바로 쿠바로 날아간 마이클 굿맨 / 안토니오 몬타나. (CUBA%)
굿맨이 쿠바에 간 사이에 자리 피러 온 불청객들. (시키프레하야나기%)
쿄코: ...안나 쨩, 혹시나 해서 다시 묻는데요, 정말로 저희들 더 이상 발키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지 않는 것이 맞죠?
안나: 괜찮아... 여기로 강제 진입 시도하면... 바로 스카이림의 도입부에 나오는 마차로... 전송되도록 설정해놨어...!
나기: 와오... 참으로 악마같은 해결책이군요...
치에리: 그렇다는 건... 여기서 전송 요청을 보내지 않으면 이 차원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건가요?
미즈키: 미즈키와 저의 프로듀서 님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여기에 처음 들어왔답니다.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유카: 그들이 가진 신의 능력으로 이 차원으로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은 있나요?
요시노: 그러하시려면 우선 그들이 지배하는 차원에 존재하는 소인들부터 먼저 완전히 소멸시키고, 소인의 반려자(=시니악P)를 차원에서 아주 없이하시는 것부터 해야 하겠는지라.
코즈에: 맞아~
코토하: 뭣하면 카나 씨에게는 그 노트도 있으니... 시도가 감지되면 충분히 수포로 돌려놓을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죠.
카나(데레): 에엑?! (메모장 사이에 있던 데스노트를 꺼내보며) 이 노트 아직도 살아 있었어요!?
코토끼: 여러분들 모두의 능력도 여전히 살아 있답니다! 데스트루도로 변신할 일만 사라진 거라 보시면 돼요!
안즈: 엔 타로 우사밍...
히나타: 아이돌 히어로즈로 변신도 가능한가베사?
치에: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듣기로는 차원의 규칙들을 바꿔 가면서까지 그들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온갖 비열한 짓들을 마다않는 분들이어서요.
코토카: 그렇지 않다면... 괴짜P씨로부터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할 순간이 닥쳐 와서 또 다른 대립 양상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네요...
모모카: ...
+ 지상에서의 시키와 프레데리카, 하야테와 나기는 sephiaP가 자신들에게 복수라는 미명 하에 무슨 해코지를 할 지 모른다며 아직 괴짜P의 사무실에서 임시보호(자칭)를 요구하며 눌러앉아 온갖 기묘한 일들을 벌이기 위한 계획을 그리는 상태입니다.
판사: ...이상 판결문에 의거하여, 피고인 쿠로사키 치토세에게 징역 28년을 선고 및, 부정 업무를 통해 취득한 편익에 대한 추징금 13억 엔을 부과한다. 다만 피고인의 건강상태의 악화를 우려, 피고인이 신청할 경우 법원이 지정한 병원 내에서 정해진 위치 이외의 통행과 출입을 엄격히 금지 및 보호사와의 동행을 통한 도주 감시 등을 조건으로 치료 및 요양을 위한 시설보호를 위탁받을 수 있다. 보석금 지불을 통한 가석방은 불허한다.
치토세: ...
원고 측 방청객들: 만세!!! 정의가 살아났다!!!! 만세!!!!!!
치요: 이런 파렴무치한 인간들...
치토세: 걱정 마 치요...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끄덕없을 테니까...
치요: 아가씨...
카렌: 결국 치토세 그 처자는 법정구속 상태에 들어갔다나봐.
나오: 헤에... 1심에서보다 형량이 늘었잖아, 의외네...
린: 미시로 게이트에 관한 판결도 오후에 나온다던데, 재판부 성향이 성향인지라 어떻게 나오려나...
또 다른 도쿄 도내의 고등법원 재판정
판사: ...이상의 판결문에 의거하여, 피고인 서나현 및 사쿠라이 모모카, 사사키 치에 외 15인에게, 징역 36년형을 선고한다. 다만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심각한 서나현과 사쿠라이 모모카, 사사키 치에를 제외한 이외의 15인에게는 건강 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며, 보석금을 치르면 가석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모모카(평행세계): ...
치에(평행세계): 모모카 쨩...
거대토끼P(평행세계): ...뭔 일이 있었는지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에게 듣기는 들었지만, 막상 체감이 되지 않네요.
사토미(평행세계): 너무해요... 왜 저희들은 가석방이 되는 거고 프로듀서 씨와 모모카 쨩은 그렇지 않은 거죠...?
미호(평행세계): 모모카 쨩의 경우에는 법령을 임의로 바꾸기 위한 로비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잘못한 것이 무엇이길래...
안즈(평행세계): 괘씸죄에 덤탱이지 뭐... 그저 형량 많이 때리면 정의로워보인다는 착각들이야.
유카(평행세계): ...
코토카(평행세계): 다들 걱정 마세요... 곧 저희 측에서 증거와 변호인단들을 강화해서 논파해 보이겠어요...!
하지메(평행세계): 말씀 고맙습니다 코토카 씨...
하울P: 파이센, 의외의 결과가 나와버렸슴다?
슈라P: 그러게... 하지메마저 잡혀 들어가서 sephiaP 골머리 앓게 생겼네.
타쿠미: 은근 내심 자기들이 주장한 대로 잡혀 들어갔으니 쌤통이라 여길 지도 몰라.
슈라P: 글쎄? sephiaP는 미시로 게이트가 한 번도 거대토끼P 쪽의 잘못이라고 말한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 정작 346 안에서도 거대토끼P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면 백이면 백 아니라고 말할 사람들만 넘칠 걸.
이즈미: 그러면 재판부와 검찰은 어떤 부분이 증거로 작용했다고 본 건가요?
슈라P: 글쎄... 사건을 일으킨 핵심 인물들이 다들 종적을 감췄으니 결국 남는 것은 정황과 알리바이, 그리고 증거가 될 만한 문서 자료들과 당시 보도자료들 뿐인데, 우선 내 기억상 타르기스P가 벌인 것이 확실한 언론 플레이에서 미시로게이트 관련한 초동 물색에서는 거대토끼P 측의 갑작스러운 잠적 등을 사유로 사내 문책이 강하게 이루어졌다는 자료를 흘렸다는 것이 보도로 드러났고, 346과 315를 강제 병합해서 벌인 행적들의 자취가 당사자들의 실종으로 끊어졌으니 그 다음으로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다나봐.
아카네: 그렇다면 토끼P씨 쪽이 지목된 사유는 뭔가요?
슈라P: 너희들도 알다시피, 처음에 타르기스P 쪽의 언론 플레이에서는 sephiaP와 그 사단 쪽이 346과 315에 쉽사리 따르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까 그 쪽에서 사내 기밀 정보를 유출하려 한다는 식으로 덮어 씌워서 검찰들을 대동시켜 압박수사를 시켰잖아. 그러다가 결국 모두 무죄와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이 나게 되니까, 사실 거대토끼P 말고도 sephiaP 쪽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던 상황에 이미 실패한 수사를 다시 비집고 들어갈 만한 명분이 딱히 새로 생긴 게 없다는 이야기가 대세가 되어서 급격히 토끼P랑 이전에 타르기스P 밑에 있던 치에를 조지자는 분위기로 흘러갔다나봐.
마유: 그게 일전에 수사관님이 저희들에게 흘리신 검찰 수사 전개 과정이었군요...
료: 그렇게 따지면 린이고 카렌이고 뭐고 다 잡아가야 하는데, 너무 편파적으로 수사 대상을 집은 거 아냐?
슈라P: 우리들이야 뭐 료 네 말대로 그 친구들 잘못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sephiaP 쪽은 토끼P하고 감정적으로 날을 세운 전적도 있고, 사실상 법적 대응 차원에서는 방기하다시피 하고 아예 관련 없는 쪽으로 취급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강하지.
하울P: 코토카가 여기로 토끼 분들을 끌고 온 형국이 되었을 때 sephia 파이센 표정이 가관이었던 이유가 있었던 모양인가봐유.
슈라P: ...그것 뿐이겠냐, 시키랑 프레데리카는 하야테랑 나기를 붙들어놓고 자기들한테 해코지할 거면 이 소녀들의 목숨은 없다면서 멋대로 괴짜P씨의 사무실에 눌러앉아 있는 노릇이고 말야.
하울P: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인질을 얽매어놓고서 그러는 건 좀 아니쥬.
아키: 근데 이야기에 따르면 그 둘, 시키 쨩이랑 프레 쨩이랑 잘 놀고 있다지 말입니다?
마유: 후후... 성향들이 잘 맞을 것 같은 분들이긴 해요.
슈코: 배고파- 시키한테 라면이나 얻어먹으러 갈까-
사에: 신년 공연도 얼마 안 남았는데 관리하시어요.
# 미시로게이트 재심과 쿠로사키 게이트 재판 2심 결과 (0%)와 그에 관한 뒷이야기 (50%)
@ 구속된 인원: (모두 평행세계의 인물이라 재판에 대한 이해도 사실상 없음) 거대토끼P, 모모카, 치에 (이상 보석 불가 인원) 우즈키, 미호, 쿄코, 치에리, 카나코, 안즈, 카나, 하지메, 요시노, 코즈에, 유카, 유카리, 노리코, 카오루, 사토미 (이상 보석 가능 인원)
@ 최종심 결과는 맡기겠습니다.
교도관 : 노블 레이디! 면회다!
화예련 : 면회라니, 수감되고 나서 며칠만에 오니 빠르군요. 누구죠?
교도관 : 휘하 사자였던 자들과... 마족이, 그것도 엘리트 악마 하나 있더군. 일단 따라오도록.
교도소 면회실.
얼터 일행들 : (무릎 꿇고 인사하며) 노블 레이디 님.
화예련 : 역시 당신들이 오실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에 구석에 서있는 미스터 스미스를 보고는) 저 자는 누구죠?
루미 (얼터) : 저희를 도와주러 온 엘리트 악마인데... 무슨 의도로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중요한 의도를 가지고 온 거 같더군요. 보통 30일 넘어야 해주는 면회를 자기 직권으로 빨리 만나게 해줄테니 대신 우리랑 같이 면회를 하자면서 접근하더군요. 자기도 노블 레이디 님을 직접 봐야 하는 일이라 하면서...
화예련 : 그러하다면 내가 직접 봐야겠군요. 저 자 이름이...
스미스 : (이에 자기가 나설 차례가 된 걸 안듯 말하면서) 스미스, 존 스미스. 이전번에 당신에게 재판 받았던 엘리트 악마지.
화예련 : ...뭐때문에 온 거죠? 이렇게 감옥에 들어간 날 조롱하려고 왔나요?
스미스 : 아니, 말할게 있어서 당신에게 접근한 거거든. 듣자하기로는 이번 재판에 약 2000년에 가까운 복역형을 받았다며?
화예련 : 그렇긴 하지만, 그게 왜죠?
스미스 : 지금 지상에서 소식 들으니까 당신을 교도소 복역형에서 지옥 추방형으로 바꿔달라는 움직임이 있는데... 그건 힘들거라고 말 해둘게.
화예련 : ...왜죠? 그러고 날 지옥 추방형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은 딱히 상관 없긴 한데...
스미스 : 여기 교도소에 복역 중인 악마들 보면서 느낀 거 없어?
화예련 : 그러고 보니 절 다들 경멸하는 눈치로 보더군요...
스미스 : 바깥도 마찬가지야. 여태까지 당신이 암살 당하지 않은 게 용할 정도라고. 특히 당신에 의해 지상으로 영구 추방된 악마들은 더 할 걸. 당신은 외려 여기에 있는게 더 안전할 정도야.
화예련 : 하지만, 그 정도는 저 이들이 지킬 수 있...
스미스 : (단호하게 말을 끊으면서) 못 지켜.
미유 (얼터) : (스미스의 말에 발끈한듯 달려들어 하면서) 무슨 소리야!? 우리가 못 지킬 건 없다고!
sephiaP (얼터) : 미유, 진정해!
화예련 : (이내 미유에게 말하면서) 맞아요, 진정하시고... (다시 스미스를 보고는) 갑자기 무슨 소리죠?
스미스 : 영구 추방형으로 내쫓겨난 악마들은 대개 지상에서 그들의 조직을 차리고 있거든. 어느 업계로던 간에 적어도 작은 구역 하나 쯤은 장악하고 있지. 그러고, 당신이 562년간 대법관으로 근무했으니, 그 판례로 쫓아낸 악마들이 몇인지나 생각해봐.
화예련 : (이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생각해내고는) ...어쩐지... 지상에 있을 때마다 뭔지는 몰라도 절 노리는 눈빛이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더군요.
스미스 : 그게 다 당신을 노리는 악마들이야. 당신이 지상에 오래 있을 수록, 당신에게 위험만 더 커질 거야. 어쩌면 당신이 아끼는 가족들에게 조차도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 무슨 말인지 이해 해?
화예련 : ...이해합니다.
스미스 : 지금 지옥 내 여론을 봐서는 당신을 풀어줬다? 당신 얼마 안되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 될지도 몰라. 그 후라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얌전히 복역하는 게 당신과 당신 가족들, 지인들 안전에 더 좋을 거야. 왜 아침마다 다른 죄수들에게, 심지어 독방 죄수들에게도 나눠주는 일간 신문지를 당신에게 안주고, 제일 좋은 독방을 따로 내줬는데다가, 항상 교도소 내에서 움직일 때마다 교도관 두명이 붙는지 알겠어? 교도관들이 그걸 보고는 당신 정신 건강에 안 좋을 까봐 일부러 안주는 거고, 다른 죄수들과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까 독방으로 배정해 준거라고. 교도관 두명을 붙여주는 이유도 여기 교도소장이 그나마 당신 편이라서 다른 악마들에게 중간에 구타당하지 않을까 봐 배려해 준거고.
화예련 :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내 판결이 그렇게 적을 많이 만들게 될 줄이야.
스미스 : 며칠 전에 재판장이 그렇게 판결 내린 이유도 다 있어. 그 재판장도 노블 레이디 당신 상황을 봐줘서 망정이지... 그런거 신경 안썼다면 당신 되려 위험했어.
화예련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미스 : 좋아, 난 이정도면 되었고, 나머지들 얘기할 거 있음 해.
그 시각, 지상의 쿠바 라 아바나 시내. 산토스의 택시 내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조수석에서) 여긴 뭐 겉으로는 바뀐게 없네.
산토스 : (운전하면서)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있지. 이중화폐제가 폐지된거, 미국 달러의 10% 세금 붙이던거 땐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랬어?
산토스 : 어. 그래서 요즘 벌이가 영 시원찮아. 정확히는 버는건 예전과 같은데 물가가 오른 게 크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이고.
산토스 : 뭐 그래도 형이 보내주는 돈 있으니까 버티는 거지... 형 요즘 벌이는 어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프로듀서직 완전히 그만두고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종합 연구소로 들어간지 좀 되었어. 그래서 월급은 기본적으로 들어오기는 들어와, 다만...
산토스 : 다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내가 있는 곳은 특별 팀이라서, 거기 일처리에 따라 월급이 달라져... 근데 문제는...
산토스 : 문제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망할 정치인 하나가 우리 특별 팀 일을 아주 망쳐놔서 당분간은 아내한테 빌붙어야 해.
산토스 : 아, 그 형보다 20살 정도 어린? 우리 마누라보다 더 젊던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건 말하지 마.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일본 내에서 한동안 진짜배기 도둑놈 소리 들은게 하나 둘이어야지...
산토스 : 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매니는 어때? 걔 입장서는 엄마 죽은 게 실감나지 않을텐데...
산토스 : 그건 나도 마누라도 걱정이야. 아빠 돌아가셨을 때는 매니 걔가 엄청나게 어릴 때라서 모르는데... 지금은 어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사실대로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산토스 : 형, 그거 동심 제대로 흔들릴수 있는 말이야, 알잖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얼씨구, 그 우리 집안에서 제일 가는 깐족대기 대마왕 산토스가 엄마 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나 보네.
산토스 : 나도 진지할 때는 진지해... 지금 농담할 기분도 아니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미안... 일단 먹을 것도 먹었으니 집 가서 엄마 유품 마저 정리하자.
산토스 : 그래.
# 스미스의 도움으로 화예련과 일찍 면회하게 된 sephiaP 얼터 일행. (100%)
스미스가 말하는 화예련 주위의 위험. (TOO HOT, TOO DANGEROUS%)
당분간 클로디아의 유품 정리를 위해 쿠바의 본가에 있을 거 같은 마이클 굿맨. (100%)
@ +1 뭐랄까, 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옥은 한때 마지막 왕인 루시퍼의 폭정 이후로 그에 반발한 레지스탕스 악마들의 프랑스 혁명 비슷하게 혁명에 의해 루시퍼가 쫒아내진 뒤에 지옥의 왕족은 존재하나 왕권이 있으나 마나 할 정도로 상당히 약화되고 (대략 대한민국의 조선 왕족 후손들을 생각하면 됩니다.) 내각이 설립되었거든요. 그래서 내각 쪽 힘이 상당히 세고... 총리의 권한도 만만찮습니다. 왕족이 따지려고 해도 내각 측 회의에 따라 왕족도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라... 그러고 총리가 화예련을 자기 맘에 안들어서 자기 직권으로 멋대로 내친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공식적으로는 지옥 내 법을 누구보다 가장 공정해야 할 대법관이란 자리를 앉은 사람이 어긴 거에 의해 내쳐진 거라서 얘기가 다릅니다.
-1로부터 얼마 뒤, 어느 한 공간
?? : 모녀의 건은 유감이긴 하지만, 어쩔 수 있나? 법관으로서 그런 일을 한 것은 유감이지.
? : 하지만 그렇게까지 무안을 줘서까지!
?? : 어쩔 수 있나? 내 자네들에게 이야기하지. 노블 레이디가 지금 총리와는 사이가 안 좋네.
??? : 그게, 무슨…….
?? : 자자, 혈기를 일단 죽이게나. (찻물이 줄지 않은 것을 보고) 일단 들게나들. 그 이후에 말하지.
(다들 말 없이 앞에 놓여진 차를 마시는 중)
?? : (수염을 쓰다듬으며)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구먼.
? : 지금 총리와 사이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폐하께서 어찌…….
왕 : 비록 내 권한이 그리 크진 않으나, 판관부와 행정부가 사이가 안 좋다는 건 예전부터 알지. 노블 레이디가 인간의 아이를 낳았을 때 내가 중재해줘서 쉬게 했지만, 당시에도 그녀를 쫓아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행정부나 의회에서 나오긴 했네. 이해가 되나, 미후네?
미유(얼터) : 그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왕 : 허허허. 난 그 모녀가 보이드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네. 적어도 그런 일을 할 단독으로 할 이들은 아니니까. 못해도 나에게만 귀띔했겠지.
sephiaP(얼터) : 아니, 못 들으셨던겁니까?
왕 : 나도 나중에 알았지. 그 상태면 나도 할 말이 없지. 적어도 나한테 이야기 했다면, 내가 그녀를 말렸을지도 모르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씁쓸하더군. 부부가 한꺼번에 그 안에 갇혔다고 했나? 그대들과 같은 존재가?
카나데(얼터) : 네.
왕 : 총리가 알고서는 그걸 이용한 거지. 그들의 조사도 하지 않고 말이야.
유미(얼터) : 네??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건?
왕 : 이번엔 총리가 영악하게 행동한 거지. 조사 공무원들을 다루는 권한이 자신에게 있으니 말일세. 대신에 내가 자네들의 신변을 인수한 건 그녀와의 약속이니까 말이야.
미나미(얼터) : 하지만 사신들이 일을 안 한다는게 느껴집니다만.
왕 : 그거야 자네들의 말이 맞네만, 별 수 있겠나? 내각은 편한 것만 고집하려고 하지. 때로는 전통적인 것이 나을 수도 있거늘 말이지.
그 시간, 지상계 일본 도쿄도
윤경화 : (이불을 걷고 일어나면서) 윽, 내가 얼마나 마신거야.
?? : 아니, 도대체가 술을 얼마나 드셨길래 전화가 와요?
윤경화 : 미친듯이, 마시긴 했는데…….
??? : 아, 여보, 지금 뭐 만들어?
?? : 아니, 윤 변호사님 얼마나 화나고 슬프시면 술을 거의 만취할 정도로 드시냐고! 아니, 닥터 레나로부터 이야기 못 들었어요? 당분간 금주라고?
윤경화 : 내 스스로도 화가 나서 그랬어요. 송 대표.
sephiaP : 일단 오늘은 좀 쉬세요. 제가 유 변호사하고 홍 변호사랑 통화했거든요.
윤경화 : (지친 듯) 나, 안아 줘요.
미유 : 제가 안아드릴게요.
(미유, 말 없이 윤경화를 안고 어느새 애들이 쫄레쫄레 기어와서는 안으려다가 술냄새를 맡고 도망감)
sephiaP : 아니, 변호사님! 애들도 피해요!!
윤경화 : (머리를 감싸고서) 나, 진짜 취할 정도로 마셨나보네.
미유 : 이 정도면 술을 온 몸에 부으신 건데요??
윤경화 : 그래요?? 일단, 좀…… 씻을게요. 속옷 있죠?
미유 : 제거 맞을거에요.
윤경화 : 고마워요.
sephiaP : 하, 일단, 세탁기부터 돌려야겠네.
미유 : 그럼 오늘 출근 못하는 거야?
sephiaP : 아니, 변호사님 오늘 우리 집에서 쉬시라고 해야지. (휴대전화를 보고) 잠깐만. 유키나키P.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유키나키P : 어, 아직 출근 안 했죠?
sephiaP : 응.
유키나키P : 아니, 판결내용 봤죠?
sephiaP : 기사 봤는데, 그거 뭐 꼬리 자르기 아니냐? 이런 문제 때문이지?
유키나키P : 응. 나도 그렇고 애들이 그걸 걱정하는데…….
sephiaP :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서울의 명령이야. 가고시마현 바닷가 사건 당시 토깽이가 거기 있었다는게 체크되는 바람에…….
유키나키P : (속으로) What the F…….
sephiaP : 게다가 장모님이 쓰러질 뻔 하셨거든. 처갓집은 자녀라고는 미유 한 명 뿐이라…….
유키나키P : 와, 그 사건 때문에 본사가 뒤집혀?
sephiaP : 자세한 건 내가 가서 이야기할게요. 지금 윤 변호사님 어제 만취하셨는지 우리 집에 계셔.
유키나키P : 뭐??
윤경화 : (샤워룸에서) 그 이야기 하지 마세요!
sephiaP : 네~~
유키나키P : (들은 듯) 으흠, 주의해야지.
1시간 후, 오전 10시, 시부야구 EEJ 사옥
유키나키P : 아니, 그래! 서울에서 아예 그 사건 문제로 걔들 죽든 말든 내버려둬라! 이렇게 명령했다고?
sephiaP : 그래. 마츠자와 이사님 말 못 들었어?
유키나키P : 거기까지는 못 들었지!!
유이 : 그걸 누가 명령 내린 거야?
치나츠 : 프로듀서씨 어머니, 즉 회장님.
유키나키P : 아, 여기 대주주??
치아키 : 간단하게 말하면 그렇지. 사실 우리 집안도 뒤집어졌다고 하더라고.
카코 : (유키나키P를 보고) 이건 뒤집어질만하지. 홋카이도에서는 쿠로카와가가 가장 큰 집안인데, 그 집 여식이 사고 당했다고 생각해봐. 난리나지.
유이 : (생각 후) 그렇네? 그래서 그런 조치를 바로 취해버린거야?
sephiaP : 그렇지. 나도 나중에 알았지만 말이야. 그리고 사실, 이게……. 원래 1심 변호인단이 2심을 맡으려면, 2심에서도 신청을 해야 하나봐.
카코 : 무슨 신청요?
sephiaP : 선임계를 내야 하는데, 실제로 냈는지 여부는 불투명해.
유키나키P : 아, 그거 선임계를 따로 내야 해? 그거 1심만 냈어?
하울P : (지나가다가 앉고서) 아니, 파이센, 그거 따로 내야 해요?
sephiaP : 응. 따로. 각 심마다.
하울P : 아니, 그럼 1심 따로, 2심 따로, 3심 따로 변호사를 선임하면 돈 왕창깨지지 않아요?
sephiaP : 그래서 한국에서는 민사 같은 경우 1심 한정으로 법무사, 여기서는 사법사서지? 사법사서에게 서류 작성만 부탁하고, 당사자가 직접 재판정에 나가는 경우도 있어.
하울P : 와, 그건 몰랐는데.
유키나키P : 하지만 형사사건은 최소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잖아요?
sephiaP : 그렇지. 안 되면 국선이라도 선임해야 하고.
카코 : 하지만 국선 변호사들 일 잘 안한다던데.
sephiaP : 아니, 사실 국선만 전문적으로 하는 변호사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크리스틴(=트루드) : (서류철을 들고 와서) 여기 계셨어요?
sephiaP : 아니, 유키나키P가 잡아서요. 왜요?
크리스틴(=트루드) : 후지와라 하지메양 이송지가 확인되었습니다.
sephiaP : 어딥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서류철을 보여주면서) 도치기현에 위치한 도치기 형무소(栃木刑務所)입니다. 일본 전국에서 단 9곳 밖에 없는 여성 제소자 형무소라는데요? 각 지역별로 나눈 모양이에요.
유키나키P : (서류철을 보고서) 야, 검찰 입장에서도 아주 따로따로 떼어놨…… 아니, 잠깐만! 삿포로에도 있어?
sephiaP : 응, 삿포로 형무소 삿포로 형무지소, 여긴 아무래도 여성 제소자만 따로 떼어놓은거 같고, 그리고 후쿠시마 형무소 후쿠시마 형무지소, 도치기 형무소, 기후현의 카사마츠 형무소, 나고야 형무소 토요하시 형무지소, 카고카와 형무소 여자수용구? 이런 것도 있어?? 거기다 와카야마 형무소, 이와쿠니 형무소, 마츠야마 형무소 사이죠 형무지소, 후모토 형무지소로 나눴구만. 골때린다. 골때려. 그런데 미성년자도 있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서 미성년자의 경우 도치기와 와카야마로 분할했다고 합니다.
유키나키P : 있는 곳은 다르겠지?
sephiaP : 아무…… 래도? 이건 내가 알아볼게.
오후 1시, 사옥 서관
윤경화 : (언제 옷을 갈아입었는지 출근해서) 음, 일본 형법상 수형자를 성별이나 특징에 따라 나누긴 하는데, 꽤 어려운 질문이네요.
sephiaP : 진짜 나눠요?
윤경화 : (파일을 하나 꺼낸 후) 도변에서 알려준 건데 읽어볼래요?
sephiaP : 네, (읽어보다가) 아직도 속 안좋으시죠?
윤경화 : 덕분에 오전 11시까지 제대로 뻗었다니까요? 연화에게 전화했더니, 연화가 '너 술 마셨구나?'라고 하면서 엄청 구박하는데, 참.
sephiaP : 몸 생각하세요. 그나저나 이렇게 나누는 건 참 처음보네요.
윤경화 : 맞아요. 보통 이제 여성은 W, 외국인은 F인데, 이, F를 수용하는 형무소가 많지 않아요. W도 전국 9~10곳이고.
sephiaP : F등급은 어디죠?
윤경화 : 내가 아는 거로는 후쿠시마하고 후츄형무소. 그리고 WF는 보시는 것처럼 일단 후쿠시마형무지소, 도치기, 와카야마. 그리고 WJ는 도치기 아님 와카야마.
sephiaP : 아니, 후츄형무소, 거기 최악 아니에요??
윤경화 : 뭐, 가장 큰 만큼 사건도 많고요. 아, F는 후쿠시마, 후츄, 나고야, 요코하마, 오키나와, 가나자와, 교토, 오사카, 고베만.
sephiaP : 그 토깽이 어디로 갔을지 감도 안 잡히네요.
몇시간 후
유키나키P : 에? 수형 등급에 따라 다르다고??
sephiaP : 응. 일단 토깽이 빼면 다 여자니까, W지표 수형자들이 들어가는 형무소로 가나봐. 근데 대부분이 미성년자잖아?
카코 : 그렇죠?
슈라P : 응.
sephiaP : 그래서 성년인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와카야마 형무소나 도치기 형무소라는데?
유키나키P : 와카야마??
카코 : 와카야마는 왜요?
sephiaP : WJ라 해서 미성년인 여성수형자를 가리키는 지표가 있거든. 그리고 WF는 후쿠시마 아님 도치기, 와카야마 셋 중 한 곳.
카코 : 그런데 형이 좀 세던데
sephiaP : 어쩔 수 없죠. 방어 안되면 낭패였으니까. 아씨, 그나저나 라디오 계획 꼬였네, 하지메 대신 누구로 넣지?? (유키나키P를 보고) 둘이 못 나누지??
유키나키P : 차라리 날짜를 옮겨!! 호타루 혼자서 방송 못 해!! 아님 인접지역 출신 하나 불러와!
sephiaP : 가용 가능 인원 다 돌린다…… 호나미 어때?
유키나키P : (속으로) 드디어 sephiaP가 미쳤구나가 아니라, 웬 호나미??
슈라P : 그런데 왜 호나미에요?
sephiaP : 서쪽으로 돗토리와 오카야마, 남쪽으로 토쿠시마던데? 인접 현이?
유키나키P : 아!!! 맞다!!
카코 : 그렇네!!!
슈라P : 역시 인접지역이라고…… 그런데 호나미 걔 긴키지방 사람이잖아?
sephiaP : 별 수 없어. 그렇다고 큐슈 출신 불러올 순 없잖아? 마토바 재영입 고?
유키나키P : 으흠. 생각 좀 해보자고요.
재판 관련 뒷이야기 (80%)
@여기에 나오는 용어(W, WF, WJ, F)는 일본국 법률 중 '형사수용시설 및 수용자 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헤이세이 17년 법률 제50호)에 의거한 겁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W=여성, F=일본인과 다른 처우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 WF=일본인과 다른 처우를 필요로 하는 여성 외국인, J=소년, WJ=소녀라 생각하시면 되고, 이 때문에 각각 다른 형무소로 이감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미리아(평행세계): 응...
나기(평행세계): 일전에 요시노 씨에게 들은 미시로 게이트인가 뭔가 하는 판결 때문인 모양이군요.
코토카(평행세계): 맞아요. 얼마 전에는 미우 씨가 판결이 부당하다는 식의 1인 피켓 시위를 벌이다가 유미 씨와 아이코 씨에게 거반 해코지를 당했다나봐요...
하야테: 뭐야 그럼, 이글 쪽에서 법률 지원이라든가 없었던 데다 이번에는 아예 유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거야? 1심에서는 무죄였다면서!
미리아: 그게... 저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번에는 도와주겠다는 신호도 전혀 없고, 이야기 꺼내려 치면 쓸데없는 소리 말라면서 언니들부터 윽박지르고 난리도 아냐...
나기: 저런...
코토카: 저희 측과 사쿠라이 측, 미즈모토 측에서 함께 변호인단을 새로 꾸리고 반박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어려워요.
하야테: 그럼 얼른 가서 면회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미리아: 그게... 면회 허가를 얻어내는 게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래... 상당히 무거운 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나봐...
나기: 가뜩이나 저희들도 아리스 씨들로부터 무슨 보복을 당할 지 모른다면서 시키 씨의 손에 이끌려 여기에 은둔해 있는 판입니다만... 저희들 편을 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희와 같이 다니는 분도 아닌 분이 해코지를 당한다니 무섭군요...
코토카: 걱정 마세요... 모든 분들의 억울함이 곧 풀어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쓸 거에요!
아스카: 뭐... 시키 그 녀석들이 망명을 떠나다시피 은둔을 택한 것도 무리는 아니지... 당장에 사이온지 그룹과는 저번 일 때문에 모든 협력 관계를 단절시켜버렸으니 말야.
유이: 사실상 코토카 쨩도 우리 회사 쪽에서 거의 인질 수준으로 붙들어매다시피하다가... 이번 재판으로 완전히 갈라서게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돈다던데...
미레이: 아직 346에 있는 미우 쨩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항의하다 누구 씨들한테 맞았다는데, 란코 너는 이번 재판 결과가 합당한 걸로 보이는 거야?
란코: 말을 아끼겠노라.
쇼코: 후히... 그런데... 1심에서 무죄 나온 게... 갑자기 36년형으로 널뛰기하는 것도... 조금 이상해...
사치코: 그러게요... 저 같았으면 억울해서라도 당장에 큰 소리 내면서 방청객 분들에게 감성에 호소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 물론 저는 귀엽기 때문에 최대한 정중한 과정을 거치겠지만요.
코우메: 판결 나온 뒤에... 다들 차분했대...
노노: 멘탈이 완전히 나가 버린 게 틀림없어요... 우으... 저 같아도 그랬을 지도...
미카: 미리아는 그나저나 또 어디로 간 거지? 이번에도 토끼P쪽 사람들 만나러 간 거면 우리 과 전체에도 영향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리카: 대체 언제부터 친하게 지내고 싶을 뿐인 행동이 커다란 중역죄를 짓는 것마냥 끔찍한 일로 변해 버린 걸까...?
호타루: 뭔가 그 분들에겐 죄송해요... 제가 sephiaP씨 옆에 있지만 않았어도...
히로미: 그러니까 호타루 쨩 그런 생각은 뚝!하자니까~!
람쥐P: 판결문을 여러 번 읽어봐도 검찰 측의 주장이 어떻게 정확히 인용이 된 건 지 납득이 가지 않아요. 물론 모모카 쨩의 경우에는 법령 임의개정 로비 건이 결정적이라지만... 나머지 미시로 게이트 건은 사실상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어야 하는 사건을 특정 세력의 개입으로 무리하게 질질 끌고 있다는 느낌도...
카코: 그걸 토끼P씨들 쪽에서는 발큐리아의 힘의 영향이라고 말해왔던 건데... 그렇다고 보기엔 저희들 중에서 토끼P씨네들이 잡혀가길 바라던 사람이 있기는 했던가요?
유키나키P: 미처 통제하지 못한 기저의 반발심이 작용했다고 보는 거겠지. 사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토끼P 아니었으면 우리 회사를 재수사해서 압색만 수십 번 했을 거라고도 하더라.
유우키: 그렇다면 저희들이 수사받는 걸 피하기 위해 토끼P씨들이 잡혀 들어간 모양이 되는 거라고요?
유키나키P: 사실 sephiaP 쪽에서 1심에서 실질적 법률 조언을 제공해 준 것과 다르게 2심에서 법률 지원을 일절 끊어버린 게 정말 좋지 않은 모양새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 것도 이런 면에서였어. 선의인 척 받아들여놓고서 책임만 지우고 내보내는 일종의 꼬리자르기라는 의심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거지.
카코: 어려운 일이네... 무죄로 풀려서 우리랑 같이 지낸다 한들 우리들 사이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일이고... 토끼 씨들 쪽에서 가만히 있는다 쳐도 sephiaP 쪽에서 터질 수도 있는 거니...
감옥 내 신비 결계 안
요시노: 다들 모였사오니.
사토미: 어라아~? 저희들, 분명 범죄 전력 노출 및 모방 사범 방지 등을 위해 전원 독방 배정된 상태 아니었어요~?
코즈에: 안심해- 여기느은- 다른 차원의- 신비 공간이야~
모모카: 그렇다면 저희들은 몸은 그대로 놔 둔 채 일종의 가상 회의를 하는 셈이군요.
요시노: 그러하오니-
하지메: 모으신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요시노: 전에 일러두었으나- 다시금 사건의 전말과- 이번의 비상식적인 판결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쭈욱 나열하고자 하오니-
치에: ...
치에리: 그랬군요...
카나코: 무죄로 풀려나서 다시 회사로 돌아갔어도 회사 안에서 저희들을 미워하는 사람들로 인해 저희들이 해코지당할 지도 모른다니...
코즈에: 최근에느은- 그 사람들이- 죽여버렸던- 사람들을- 모두한테- 다시 불러내려- 하고 있대-
안즈: 잠깐, 뭔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요시노: 말씀드렸다시피- 그 때 가고시마에서 모두 폭사한 이들의 영혼은 모치즈키 씨의 게임 차원으로 송신되어 게임 속 존재가 되었는지라- 그러나 그들을 인위적으로 다시 빼내어 여러분들에게 이식시키려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뜻인지라-
쿄코: 말도 안 돼요... 그렇게나 고통받은 사람들을 다시 저희 몸 속에 집어넣어서 대체 무엇을 시키려는 거에요?!
요시노: 소인 또한 그들이 소원하는 바를 이제는 더 이상 정확히 추정하는 것이 불가하오니- 그들은 그들이 스스로 빚어낸 복수의 혈기와 화염에 스스로 잡아먹힌 자들이라- 더 이상 논리적인 연결을 통한 추정이 불가능한 지경인지라-
미호: ...어찌 됐든, 그 사람들이 저희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든 간에 저희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겠어요.
우즈키: 우우... 그런 무서운 사람들과 다시 마주쳐서 서로 피를 보느니 차라리 갇혀 있는 시간을 두 배로 늘리겠어요!
코즈에: 물로온- 코즈에랑- 모두느은-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 쉽게- 안 죽을 거야아~
요시노: 그 이는 그대들에게 소인들의 명을 이 땅에서 에워싸서 지키도록 맡겨두셨사오니- 소인들 또한 그대들을 지켜내야겠는지라-
카나: 그런데... 저희들을 다시 복수의 대상으로 만들기 위해 저주인형마냥 만들어버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면... 신에 필적하는 이들이 분명한데... 그럼 요시노 쨩이 지켜야 하는 사람의 목숨도 노리지 않을까요...?
요시노: 그 이는 발키리들이 지상의 신에 등극하기 전부터, 그들의 공격을 막아낼 힘은 차고도 넘치는지라.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오니.
카오루: 그랬으면 좋겠지만...
코즈에: 다들~ 안심해~ 코즈에랑~ 요시노가~ 모오-두 지킬 거야아~
거대토끼P: ...그들이 만일 복수하고자 하는 영혼들을 저희 몸에 연결시키면,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시노: 그 때가 된다면... 불러내어진 영혼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알아서 해낼진저... 그대들이 걱정할 것은 없겠사오나-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 지는 알리어야 할 필요는 있겠다 싶었는지라-
코즈에: 에헤- 이해 잘 안 돼도- 괜찮아~ 코즈에랑~ 요시노가~ 알아서 할게~
유카: 그렇다 한들... 갑작스럽게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쩔 줄 모르겠는걸요...
요시노: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대들을 해코지하려는 이들은 현재 점점 수세에 몰려 있는지라... 그런 사유로 최후의 발악에 불과할 일을 그들의 마지막 성스러운 전쟁으로 착각하면서 차근차근 일으키려 한다는 점이오니.
유카리: 전쟁이라니... 저희들 결국 그렇게 되면 싸워야 하는 건가요?
코즈에: 코즈에가~ 손가락 까딱~ 하면- 사라질 거야아~
노리코: 이야기가 어려워서 이해가 안 돼...
코즈에: 으음... 그럼... 이만 할게~ 다들 잘 자~ (이내 코즈에가 모두를 향해 신비로운 빛줄기를 뿌려주며 모두가 픽픽 쓰러지듯 행복하게 잠든다)
요시노: ...
코즈에: ...요시노는 안 잘 거야?
요시노: ...잠시 명상을 하려는지라.
코즈에: 알았어~
요시노: ...
# 2심 유죄 판결에 대한 뒷이야기 2 (5%) 및 토끼P네 구명활동을 벌이려다 한 대 맞은 야구치 미우 (0%)
감옥 안에서 갇힌 모두를 불러모아 바깥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기척을 넌지시 일러주는 요시노와 코즈에 (0%)
@ 야구치 미우는 현재 346 소속입니다.
@ 하야테와 나기의 서로에 대한 호칭 정리:
하야테>하야테(자신 지칭): 하- 하야테>나기: 나-
나기>나기(자신 지칭): 나기 나기>하야테: 하-쨩
예시: 나기: 하- 쨩은 하- 쨩이고 나기는 나기입니다. 파- 쨩(네기)이 아니라고요?
하이롤트 총리 : 노블 레이디 휘하 사자들을 경호원으로 쓰시겠다니, 무슨 생각이십니까, 폐하?
왕 : 하이롤트 총리, 내가 비록 권력 등이 많이 약하지만 이건 나랑 노블 레이디랑 한 약속이오, 만일 자신에게 일이 생기면 그때 나더러 맡겨달라고 했거든.
하이롤트 총리 : ...폐하의 뜻이 그렇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번 일은 이전 타론다 내각 1기 시절에 노블 레이디가 인간의 아이를 낳았을 때와 다르다는 걸 명심해 두십쇼. 그때는 타론다 그 노친네가 너무 막나가서 결국 폐하의 중재 하에 의견이 수용되었지만, 이번에는 노블 레이디가 중죄를 지었다는 거를 말이죠.
왕 : (수염을 좀 쓸어내리고는) ...내 하나 묻겠네, 하이롤트 총리.
하이롤트 총리 : 말씀하십쇼.
왕 : 노블 레이디와 블랙 레이디가 보이드로 간 내막... 일부러 조사 하지 않은 거요?
하이롤트 총리 : 조사했습니다만, 원칙상 보이드로 떨어진 영혼을 다시 현계로 데려오는 것도 불법입니다. 지옥 법 144항에 몇조였더라, 아무튼 거기에 적혀져 있는 사항입니다.
왕 : 허, 그건 나도 처음 알았구려, 언제 재정된 것이오?
하이롤트 총리 : 제 바로 전 내각인 지옥 타론다 내각 2기요. 타론다 그 노친네가 판관부를 엄청나게 싫어했거든요. 행정부와 판관부 사이의 갈등의 골이 생긴 것도 그 노친네 내각 1기 시절 때문이고, 노블 레이디와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몇번 다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둘의 이념적인 거라던지 이런게 엄청 달라서요.
왕 : 하긴, 그 친구는 그랬지. 그럼 하나 더 묻겠소.
하이롤트 총리 : 언제던지 말씀하시길.
왕 : 그대는 노블 레이디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 있소? 이것만은 궁금하오.
하이롤트 총리 : 그래도 폐하 앞이니, 거부권을 행사할 수는 없겠죠?
왕 : 어서 말해보시오.
하이롤트 총리 : 개인적인 원한은 없습니다. 단지 생각이 달라서, 행정부와 판관부와의 사이가 안 좋은 것이 큰 거 뿐입니다.
왕 : 그렇구려.
하이롤트 총리 : 그럼, 이쯤하면 되었습니까, 폐하?
왕 : 바쁜 일이 있는가 보오?
하이롤트 총리 : 내각 회의가 2시간 뒤에 시작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러고 한가지 오해 하시는 거 있으실 거 같아 말하는데...
왕 : 말해보시오.
하이롤트 총리 : 저승사자들 일 안 하는 이유, 거기 노조가 임금 인상을 안해준다고 파업 시위를 해서 그렇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왕 : 흠... 그 친구들한테 그 얘기는 못 들었는데... 하긴 거기 노조가 본격적으로 활성화가 된 이유도 근무시간을 12시간으로 줄인 대신에 연봉을 확 낮춰버린 탓이 크다고 내 들었소.
하이롤트 총리 : 그래서 저는 폐하가 노블 레이디 휘하 사자들을 경호원으로 채용한 것에 어이가 없었던 거입니다. 그들은 기본 저승사자 연봉에다가 당시 노블 레이디를 호위한다고 추가 수당도 더 나왔거든요. 거의 기본 저승사자 연봉의 2.5배정도가 그들의 연봉이었습니다. 오래 몸담은 사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 알기에 입 다물고 있었지만 신입 저승사자들은 그들을 고위직 경호를 덤으로 하는데 대우가 천차만별이라며 시기했죠. 알잖습니까, 저승사자 일 은근 3D 직종이란 거.
왕 : 그건 나도 알던 거지만... 그런 이야기가 있었을 줄이야, 일단은 알겠소. 가봐도 되니 난 좀 생각해봐야 하겠소.
하이롤트 총리 : 알겠습니다, 그럼 무탈하시길.
BGM : 롭 시몬센 -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 OST / 연구실 파트너들 ( https://youtu.be/cOT7ph_qDaw )
지상, 도 경계선 사이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였었던 건물 뒤편 공터.
프레데리카 : (자고 있던 아키하 몰래 들고 나온 듯 프로톤 팩을 매고 나오면서) 겨우 빼왔엉~
시키 : (머리에 엑토 고글을 머리에 얹혀 쓴 채로 철판 타겟을 놓으면서) 냐하하, 이거 재밌겠는데~
나기 : 나기도 기대되는 바입니다.
하야테 : 에... 근데 중간에 아키하 짱 깨어남 곤란하지 않아?
프레데리카 : 괜찮을거얌~ (이내 시키가 오는 걸 보고는 프로톤 팩 쪽을 보여주면서) 전원 켜줘~
시키 : 잠시만~ 어디보자... (좀 살펴보더니 전원을 찾은 듯 전원을 올리면서) 아, 여깄네~!
SFX :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 - 프로톤 팩 시작 및 작동음 ( https://youtu.be/KF9Gntj1Szc )
참조 영상 : https://youtu.be/yw9Gtyp-AWs
이에 시키가 전원을 키자 프로톤 팩이 불안정한 소음을 내며 작동을 하기 시작하며, 이에 하야테가 불안한 듯 나기와 함께 좀 물러서고는 말한다.
하야테 : 하 - 랑 나 - 는 좀 물러서있는게 좋을 거 같아, 저거 작동하는 게 불안정한데...
프레데리카 : 그랭? 그래도 괴짜 프로듀서 씨 발명품은 아키하 짱이 늘상 못 만지게 하니까 만져보고 싶은 걸~
시키 : 맞아~ 일단 방출기 전원도 올릴게, 냐하하~
그렇게 시키가 프레데리카 옆에서 양성자 봉의 전원도 올리며, 이내 찰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양성자 봉 막대 끝이 올라오자 프레데리카가 진지하고도 침착한 표정을 짓고는 시키에게 말한다.
프레데리카 : ...쏠게.
시키 : (이에 엑토 고글을 완전히 쓰고는 약간 물러나면서) 안전 장치 해제했단 소리지? 쏴버리라고~
SFX -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 - 프로톤 팩 광선 발사음 ( https://youtu.be/zV8vKMli_LY?t=34 )
이에 프레데리카가 말 없이 타겟을 향해 광선을 발사하는 모습이 나오고 시키는 엄청나게 신나해하며, 하야테는 프로톤 팩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에 나기와 함께 신기한듯 넋 놓고 보는 모습이 나오다가 좀 있어 아키하가 화를 펄펄 내면서 나온다.
아키하 : (로봇 집사와 같이 나오고는) 이봐! 그거 수리 중이었던 거라고! 아직 위력 조정 전 단계라 많이 위험한 걸 왜 들고 나왔나!?
시키 : 호기심에 그만~
프레데리카 : 맞앙~ 반동 제어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광선이 옆 건물까지는 안날아갔다궁?
아키하 : 호기심이고 반동 제어고 뭐고 간에, 사고 안난게 다행이지. 덤으로, 이건 자네들이 보는 곳에 두었다가는 자네들이 또 뭔 일 저지를지 모르니 압수네. 로봇 집사, 회수하게.
로봇 집사 : 알겠습니다. (이에 다가오더니 프로톤 팩의 전원을 내리고는 말하면서) 가방, 저한테 주시길 바랍니다.
프레데리카 : (로봇 집사가 회수하는 것에 시무룩해 하면서) 히잉~
그 무렵, 쿠바 라 아바나 시내의 마이클 굿맨의 본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다 정리했지?
산토스 : 그런거 같아. 중간에 엄마 옛날 사진도 나오고 감옥에서 온 편지에다가 별의 별개 다 나오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게 말야, 자유 쿠바 시절 고급식당 요리사이셨단 거까지는 알았지만... 엄마가 살면서 외가쪽 언급을 안한 이유도 있긴 했었네.
산토스 : 그러게 말야. 외할머니는 엄마 낳고 난 뒤에 얼마 안 있어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가 쿠바의 공산화 이후 반공주의자가 되어서 우리도 몰랐던 외삼촌과 같이 반공시위를 벌이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가고 난 뒤에 사망하셨을 줄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게나 말이다. 엄마 입장서는 나름대로 속앓이 많이 했겠지... 난 외삼촌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어. 난 엄마가 외동인 줄 알았거든.
산토스 : 나도 그래... 외삼촌도 지금 살아계실 확률은 낮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말도 마, 외할아버지와 같이 반공 시위로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가셨다는데, 나오셨다 해도 엄마보다 5살 많으니까 이미 돌아가신지 꽤 되셨을 가능성이 커.
산토스 : 그래도 혹여나 모르니까, 일단 관공서에 가서 신원 조회를 해보자. 어디보자, 여기에 써진게 맞다면 외삼촌 성함이... 로베르토 알바레스 (Roberto Álvarez)?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진짜로 가서 조회해보게?
산토스 : 혹시 모르니까, 만일 살아 있으시다면 그간 우리가 엄마에게도 못 해드렸던 거 해줘야지. 그간 삶이 고되셨을 테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적응이 안되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야... 너, 내가 알던 그 깐족이 대마왕 산토스 맞기나 해?
산토스 : 예예, 그 안토니오 몬타나의 동생 산토스 몬타나 맞습니다, 우리 형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아무튼, 가보자고.
산토스 : 그래.
좀 시간이 지난 후, 아바나 시내 어딘가의 경찰서.
경찰 : 로베르토 알바레스 씨의 생사를 확인하려고 오셨다고요?
산토스 : 네, 우리 어머니 이름이 클로디아 몬타나인데, 며칠 전에 사망하셔서 유품을 정리하다가 외삼촌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거든요.
경찰 : 일단 저기서 좀 기다려주시겠어요? 사망 신고 내역이 있는지 신원 조회해보고 알려드릴게요.
산토스 : 부탁드립니다.
대략 몇십분 후, 산토스의 포드 택시 내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포장해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냠... 여기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은 역시 맛있다니까.
산토스 : (차 안으로 들어오고는 시동을 걸면서) 형! 형! 형!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영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는) 왜? 아이스크림 먹는데...
산토스 : 외삼촌 살아있대! 저 남부의 산티아고 데 쿠바 시에 살고 있다나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이스크림 먹다가 사래 들린듯 콜록거리면서) 콜록! 콜록! 뭐!?
산토스 : 오늘 택시 일은 둘째 치고 당장 거기로 가야겠어, (이에 전화기를 들고는 아내에게 연락하면서) 당신! 집에 있어? 오늘 마놀로 데리고 산티아고 데 쿠바로 좀 가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이가 없는 듯 멍한 표정으로 생각하며) "삼촌이 살아계셨다니, 그거 참 기막히네..."
# 지옥 총리와 왕과의 면담. (100%)
수리중이던 프로톤 팩 갖고와서는 광선을 발사시킨 괴짜 아이돌 4인조와 그걸 보고 야단을 친 아키하. (50%)
외삼촌의 존재와 아직 생존하고 있음을 알게 된 산토스와 굿맨. (WHAT%)
@ 클로디아 몬타나 (결혼 전 성씨 알바레스) - 1933~2022, 향년 만 89세.
사인 : 오랜 지병인 심장병과 시작점을 특정할 수 없는 암 합병증.
비문 (스페인어) [ 클로디아 알바레스 - 몬타나, 젊은 시절 비록 최고는 아니나 쿠바 제 1공화국 시절의 고급식당 요리사였고, 비록 결혼을 늦게 해 자식을 늦게 낳았지만 가정에는 충실하고 자상한 어머니였던 여성. 어디서 지낼지는 모르나, 그곳에서는 편하게 지내시길. ]
산토스의 아내 : 당신, 정말 외삼촌이 계신다는게 사실이야?
산토스 : 물론! 엄마 성함, 태어난 연도 대고 말하니까 몇몇 나왔는데, 사진과 가장 일치하는 사람이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산다고 나오더라고.
마놀로 : 아빠, 그럼 우리 외삼촌 할아버지 만나는 거야?
산토스 : 어우, 당연하지 우리 아들! ...그나저나 니 큰아빠는 워낙 피곤했나보다. 코 심하게 고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어어어어억....거거거걱...
그 무렵, 굿맨의 꿈속.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뭔가 영험한 공간이 들어온 느낌이 든듯 말하면서) ...The Hell am I? [ 여긴 또 어디야? ]
??? : 안전한 곳이니 걱정 마시기에, 단지 이야기를 위해 코즈에 양의 힘을 빌어 원격으로 정신을 연결했사오니.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요리타 씨?
요시노 : 오랫만이기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번에는 뭡니까?
요시노 : 다름이 아니라, 최근의 재판으로 이글 측이 사실상 소인과 소인의 친구들을 버린 거나 다름 없는 상태라서, 대책을 궁리하고 있었기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뭔 대책이길래 날 끌여들여요?
요시노 : 발큐리아에 관한 이야기오니.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지겹다는 표정을 하고는) 또 노르드 신계라니! 난 그거에 관한 거면 이제 지겨워 죽을 지경이라고요.
요시노 : 소인도 그 마음 어떤지 아오나, 저들이 우리들을 적으로 규정하고는 아무리 사과를 해도, 미안하다 해도 끝까지 용서해주지 않기에 말이지요. 심지어 그들의 주신 프레이야가 반영구적으로 여신 직함을 잃고 지상으로 내쫓아진 뒤 힘을 거의 잃은 상태여도 그 남은 힘을 써서 저희를 고통스럽게 만들려 하오니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온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건 송 대표 그 양반이 한 성깔 해서 그런게 크죠. 근데 그게 왜 저하고도 연결됩니까?
요시노 : 그들은 당신의 유령퇴치 사업을 영 안좋게 봐서 그렇사오니. 그러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고 뭐요? 유령 퇴치 사업이야 유령 퇴치를 돈벌이에 쓴다고 욕하는데, 난 되려 그러지 않으면 도쿄 도 자체가 유령천국이 될게 분명해서 그런 일을 하는 거라고요.
요시노 : 말을 끝까지 들어주시기에, 그들이 그걸 빌미로 당신에게도 화살이 기울 거란 것은 생각 하셨는지요 -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지금은 잠시 폐업한 상태지만, 그건 제 알 바 아닙니다. 그러고, 유령잡이 할 수록 시민들은 우리 편이 되고 고위직 관료들도 우리 편이 되줄 수 있어요. 실제로 도쿄 도청이 우리 일을 지원해주었고 말이죠. 더불어, 지금 도쿄에 고스트버스터즈가 강제 폐업되어서 활동을 못하니 피 보는 건 누군지 알아요?
요시노 : 이렇게 된 원인을 제공한 무녀와 퇴마사들 말이온지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우리 일을 그렇게 까다 못해 우리 회사 앞까지 와서 시위까지 했던 무녀와 퇴마사들이에요. 우리가 아니라. 덕분에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죠. 고스트버스터즈는 돈을 주긴 했어도 빠르게 처리해줬는데 왜 당신들은 못하냐 등등...
요시노 : 하지만... 그 배후에 카구라 재단이 있다 하면 어찌 생각하실련지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들이 배후라 하면요? (이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고는) 이거나, 먹으라, 해요. 자기들이 원했던 그 고스트버스터즈 폐업의 결과가 결국 이거니, 어디 한번 우리들의 도움 없이 견뎌보라고 하죠. 그거 한번 볼만 하겠네.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유령들과 무녀와 퇴마사들의 대결이라.
요시노 : 뭐랄까, 그러면 더더욱 힘든 시기가 올 거 같단 느낌이 들지 않으시온지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탁상을 팍 치고는) 요리타 씨, 설사 저한테 그런 상황이 온다 한들 난 이것보다 더 (삐 -)같은 상황에서도 맨몸으로 버텨내고 살아온 놈이에요. 내가 어렸을 적, 1988년에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했을 때, 그때 마이애미 자유촌에서 막 나와서 진짜 밑바닥부터 기어올라와 NASA까지 입사해봐서 아는데, 사람이 독종이 되어야 살아서 나오더랍니다.
요시노 : 결론적으로 보면... 당신은 더이상 이런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이것이온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물론이죠.
요시노 : ...알겠사오니, 다만 대화를 끝내기 전에 이것 하나는 알아두시기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뭡니까?
요시노 : 당신의 유령퇴치 회사 건물에... 식객이 늘었사오니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누구요? 골치 아픈 부류에요?
요시노 : 소인은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당신이 보기엔 그럴지도 모를진지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미치겠네.
요시노 : (이에 빛이 강해지는 걸 보고는) 시간이 된거 같사오니, 더이상 붙들었다가는 당신 가족이 걱정할 거 같으니, 이만 연결을 끊겠는지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잠깐, 정확히 누가... (이에 요시노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걸 느끼고는) 요리타 씨! 요리타 씨이이이이!!!!!!
그렇게 굿맨이 깨어나자 다 쓰러져가는 집 하나가 굿맨의 눈에 먼저 들어오며, 이내 산토스가 말한다.
산토스 : 얼마나 피곤했으면 우리가 깨워도 안 일어나는 거야? 아무튼 여기가 외삼촌 댁인 거 같은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집 형상을 보고는 감탄하면서) 와우...이거 정식 허가 건물 맞지?
산토스 : 맞기는 해... 주소지까지 다 등록되어있으니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너네 가족이 먼저 가봐. 난 차 지키고 있을게.
산토스 : 형은 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생각할게 좀 있어서.
산토스 : 그래, 뭐 그렇다면... (이에 아내와 마놀로를 보고는) 여보, 매니. 나가자. 외삼촌이 여기에 거주하시는 건 맞으신 거 같으니까.
산토스의 아내 : 알았어... (이에 굿맨을 보고는) 정말로 안 나가시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생각할게 좀 있어서요. 게다가 누군가는 안에서 차를 지켜야죠.
마놀로 : 우웅, 큰아빠, 같이 가자~
산토스의 아내 : 마놀로, 그러면 못 써. 일단 나가자?
마놀로 : 알았어, 엄마...
그 무렵, 일본 어딘가의 형무소. 코즈에의 신비한 결계 내부.
코즈에 : (요시노와 얘기하면서) 협력 구하는 거, 실패한 거야~?
요시노 : 그렇사오니, 이야기를 듣자하니 완전히 질렸고 연관되기도 싫다는 투인지라...
코즈에 : 후웅... 그러기에는 바깥의 움직임이 영 심상찮은데 말야~
요시노 : 뭔가 아는게 있으시온지 - ?
코즈에 : 이건~ 좀 있다 모두가 모이면 말해줄게~
요시노 : 알겠사오니.
다시 쿠바 - 산티아고 데 쿠바 시내의 다 쓰러져가는 집 앞.
산토스 : (문을 두들기고는) 계세요?
??? : (노인의 목소리가 나면서) 좀만 기다리쇼...
이내 한 3분 있다가 거동이 좀 불편해 보이는 - 대략 90은 넘은지 좀 된 노인이 나오며, 이에 노인이 말한다.
노인 : ...무슨 일이오? 일가족이 온 거 보면 큰 일인 거 같은데...
산토스 : 일단 소개 이전에... 여동생 분이 클로디아 알바레스... 맞나요? 1933년 출생의...
노인 : 맞소. 내 로베르토 알바레스이오다.
산토스 : 이거 어디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요.
로베르토 : 무슨 일이요?
산토스 : 여동생 분이... 며칠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로베르토 : (이에 참담한 표정이 되고는) ...클로디 (Claudy)가? ...우리 클로디가?
산토스 : 네...
이에 로베르토는 유일한 가족이 죽었단 소식에 있던 눈물 없던 눈물 짜내며 오열을 하며, 그 소리에 옆에 사는 이웃이 와서 걱정을 할 정도가 되자 산토스의 가족이 로베르토를 데리고 들어간다.
로베르토 : (울다가 진정한듯 얘기를 하면서) 그러니까... 그쪽이 클로디의 아들이고, 여기 있는 애는 그 손주라고?
산토스 : 예, 맞아요. 그러니까 저한테는 외삼촌이 되시는 거죠...
로베르토 : 그래... 어쩐지 클로디와 어딘가 모르게 닮았다 했어. 보니까 차도 있던데, 차를 지키는 사람은?
산토스 : 역시 외삼촌 조카에요. 다만 나이상으로는 저보다 한참 형이고요.
로베르토 : ...네 엄마가 내 얘기는 안하던? ...아니다, 네 엄마 성격 생각하면 반공주의자 삼촌이 있었다고 말은 안했겠지...
산토스 : 설마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아무런 말도 않으실 줄은 몰랐지만요...
로베르토 : 그래... 그러겠지. 네 엄마 성격은 나도 잘 아니까 말이다...
산토스 : 혹시 부양해주던 가족이라던지 없으셨어요?
로베르토 : 난 내 밑에 둔 가족이 없어... 쿠바 혁명 당시에 반공주의자로서 교도소에 들어가서 나오니까 내 나이가 50도 넘더라고, 날 받아줄 사람은 없었지.
산토스 : 그럼 도와주던 사람은요?
로베르토 : 아까 와서 걱정해주던 이웃 아주머니가 전부였지. 30년지기 이웃이라서 내 얘기를 듣거든 그 아주머니한테 듣는게 좋을 거다만... 날 왜 이리 신경 써주는 거냐? 난 그냥 실패자라고...
산토스 : 남은 여생이라도 저희와 같이 사시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 엄마가 미리 말해주셨다면 오가면서 챙겨드리는 거였는데... 저 택시 기사라 돈 잘 번다고요? 여기 손자도 있고, 조카며느리도 있고.
로베르토 : 도우려고 하는 마음은 고맙지만 됐다. 난 그저 조용히 살고 싶어. 오늘 내가 모르던 또다른 가족이 있었단 마음만 알고 싶구나.
산토스 : 삼촌, 저 진심이에요. 주변에 아무도 없이 고독하게 있는 거 보다 웃으면서 사는거 만큼 재밌는 게 따로 없다니까요.
로베르토 : 됐다, 더 들을 것도 없어.
산토스 : 삼촌...
로베르토 : 미안하다, 조카야. 하지만 난 이미 마음 굳혔단다. 그래, 이름을 안 물었네, 너희들 가족 이름이 무엇이냐?
산토스 : 성씨는 다들 몬타나고, 저는 산토스, 여기 이 애는 마놀로, 마누라는 알리시아, 바깥에 있는 저희 형은 안토니오에요.
로베르토 : 그렇구나, 알겠으니 다들 가보거라. 할 일이 있잖니.
산토스 : 하지만 저희들 모두 다 삼촌 뵐려고 일 쉬고 온 참인 걸요.
로베르토 : 괜찮다, 이 삼촌은 괜찮으니... 그냥 좀 생각하게 내버려줘라.
산토스 : 하지만 삼촌.
산토스의 아내 / 알리시아 : 당신, 그쯤하면 됐어. 삼촌 분이 지금은 혼자 있고 싶으시나봐.
마놀로 : (그저 시무룩하게 있는 채로 있다가 말하면서) 로베르토 할아버지.
로베르토 : 이름이...마놀로라고 했지? 왜 그러냐?
마놀로 : 우리랑 안 갈거야?
알리시아 : 얘 얘, 마놀로! 할머니야 용인 했으니 몰랐어도 할아버지에게는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야!
로베르토 : 됐다, 며느리야. 클로디의 손자면 내 손자이기도 하니까... (이에 다시 마놀로를 보고는) 진짜로 할아버지가 같이 가는 걸 원하니?
마놀로 : 응.
로베르토 : 그렇구나... (이에 산토스를 보고는 말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거라, 조카야. 클로디의 손자를 보니 생각이 흔들리는 구나.
산토스 : 알았어요... 그럼 생각하실 동안 저희는 장이라도 봐와도 될까요? 삼촌 보니까 진짜 상태 안좋으신 거 같아서...
로베르토 : 마음대로 하려무나. 상태 안좋은 거야 뭐... 인생을 잘못 택한게 크지...
산토스 : 알았어요. (이에 아내를 보고는) 당신, 형 불러서 삼촌 좀 지켜달라 해주고 우린 장 보러 가자.
마놀로 : 난 안 가면 안돼, 아빠?
산토스 : 아이스크림 사줄게.
마놀로 : 우웅... 알았어.
# 외삼촌 로베르토를 만나게 된 몬타나 일가. (80%)
요시노가 굿맨의 꿈속을 통해 나타나 협력 요청을 했으나 완강히 거절한 굿맨. (0%)
왕 : (한쪽을 보고서) 누가 있는가?
후미카(얼터) : (붓을 내려놓고 길게 읍하며) 사기사와 후미카, 대령했나이다.
왕 : 다 들었는가?
후미카(얼터) : 소인은 금군(禁軍)의 일원이면서 서기(書記)인고로, 총리와의 대화를 기록하던 중이었사옵나이다.
왕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그대는 본디 서기(書記)의 역할도 겸했다 들었다. 지필묵을 가져오고 다른 이들을 모으라.
후미카(얼터) : 네.
sephiaP(얼터) : 지금?
아리스(얼터) : 폐하께서요?
후미카(얼터) : 네.
미유(얼터) : 무슨 일인지는 모르고?
후미카(얼터) : 폐하께서 총리와 담화를 나누셨고 제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미나미(얼터) : 그대야 서기이니, 그럴 수 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겁니까?
(후미카, 사정을 설명함)
sephia(얼터) : 일단 가보지.
10분 후
sephia(얼터) 일행 : 분부를 받들어 왔나이다.
왕 : 그래, 각자 앉고 지필묵을 받도록.
sephiaP(얼터) : 무엇 때문에 그러시는지?
왕 : 내 그대들의 이력을 읽어보고자 함이니, 그대들은 소상히 쓰도록 하라.
전원 : 명을 받들겠나이다.
같은 시간 지상, 도쿄도 구단키타
마리아 : 아직도 범인이 안 잡힌 건가요?
sephiaP : 뭐, 자민당 측에 듣기로는 일단 그 의원 양반은 거의 만장일치로 제명처리를 한다고 했지만, 그 인간을 도망을 쳐서 말이에요. 알잖아요. 여기가 뭐 한국처럼 지문을 받는 동네도 아니고.
마리아 : 한국은 지문도 다 대조해요?
sephiaP : 북한에서 간첩이 하도 내려와서 말이죠.
카가와 실장 : 그런데 솔직히 우리도 지문은 받아야 하지 않나 싶지만.
sephiaP : 거기는 납치 되었다고 하더니 나중에 발견되고 이러잖아요.
카가와 실장 : 뭐, 그렇긴 하죠.
sephiaP :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 의원 양반이 금방 잡힐지 의문이고요.
카가와 실장 : 아, 그 2심 있잖아요. 국선 변호인 선임도 안 됐어요?
sephiaP : 원래 우리쪽에서 했다가…… ‘그 사건’ 때문에 본사에서 빡쳐서 짤랐어요.
카가와 실장 : 본사에서요?
마리아 : 본사라뇨?
sephiaP : 서울, 서울. 우리 모기업. 거기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말이에요. (손으로 자르는 행동을 함)
카가와 실장 : 아, ‘그 사건’ 때문에요? 하긴, 거기 회장님이 노하실 만했겠네요.
마리아 : 회장님이면……?
sephiaP : 우리 부모님. 내가 자세히는 못 들었는데, 어머니께서 ‘그런 것들은 도와줄 필요도 없다.’라 하셨다고. 내가 자세한 내막을 몰라요. 그런데 듣기로는 ‘그 사건’ 당시 피고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니까.
카가와 실장 : 확실히 진노하시겠네요. 아, 그나저나 전에 타던 BRZ 구형에서 신형 알아보는 중인데, 파워 업그레이드 키트가 안 나와서…….
sephiaP : 그건 좀 기다려야 할걸요? HKS 말로는 슈퍼차져 키트는 발매 예정이라고 했고 터보는 개발, 컴플릿 엔진은 개발 예정이라던데?
마리아 : 그거 다 나오면 몇 년 걸리겠죠?
sephiaP : 1~2년은 잡아야지. 뭐. 솔직히 지금 호시노 임풀에서 내놓은 그 파워업 ECU도 조금 시간이 걸렸어!
카가와 실장 : 그래요?
sephiaP : 저희 드라마 촬영 당시에 막 400R이 나왔잖아요.
카가와 실장 : (생각 후) 그렇죠? 그걸 치아키씨가 탔으니까?
sephiaP : 그런데 그 파워업 ECU가 작년 말에 나왔어요. 그래서 올해 호시노 임풀의 테크니컬 매니저가 홍보하고 다녔고요.
마리아 : 아.
카가와 실장 : (쓰게 웃고서) 선수 은퇴한 2세 드라이버가 홍보하고 다녔죠. 호시노 카즈키 선수.
마리아 : (전화를 받고) 네, 도착하셨습니다. 네, 네. 바로 모시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이사장님께서 찾으세요.
sephiaP : 알겠습니다.
치즈루 : 소식 들으셨죠?
sephiaP :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할 거라는 거요?
치즈루 : 그래요. 하지만 표정 보니까 딱히 별로인거 같은데?
sephiaP : 그냥 경찰이 수사를 좀 더 촘촘히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치즈루 : 납북 피해자들이 일본에서 발견되어서요?
(주 : 일본에서는 납북되었다고 알려진 이들이 일본 내에서 발견되는 일이 많았다.)
sephiaP : 그렇죠.
치즈루 : 그렇겠네요. 그나저나 송 대표. 오늘은 좀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말이죠.
sephiaP : 뭔데요?
(카구라 이사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던 sephiaP, 마시던 물을 한쪽으로 뿜어버림)
sephiaP : 내년에 재단 차원에서 바이크 레이싱 팀을 후원할 생각이라고요?
치즈루 : 뭐, 일단은 그래요. 안 그래도 언니도 종종 제 바이크를 봐주셨으니까요.
sephiaP : 아, 그렇긴 한데…… 이사장님께서 감독으로 나서시는 건가요?
치즈루 : 마음 같아서는 현역으로 복귀하고 싶은데, 언니가 말리네요.
sephiaP : 아, 진정하시고요. 이사장님 지금 랩타임 얼마나 나오는데요?
치즈루 : 얼마 전에 파니갈레 V2로 했는데, 2분 약간 넘게 나오던데요??
sephiaP : 위치는요?
치즈루 : 모테기.
sephiaP : (속으로) 코스 길이가 4.801km인데, 그걸 2분 넘게 주파한다고? 아니, 이사장님. 얼마나 서킷에서 밟으신 겁니까?
sephiaP : 아니, 그것보다 파니갈레 V2, 그거 MFJ 공인 차량 아니잖아요?
치즈루 : 그렇죠. 그래서 파니갈레 R로 달려봤는데 2분 약간 못 되고요. 요즘 서킷을 안 타서 감은 많이 잃긴 했지만요.
sephiaP : 이사장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면 저는 할 말이 없는데요? 선수를 그만두라는 소리죠.
치즈루 : 어라? 요즘 송 대표도 경기에 나서는 일이 많이 줄었잖아요?
sephiaP : 그렇긴 하죠.
얼마 후, ??
왕 : 그래, 릴리트의 도움으로 여기에 넘어왔다라.
미유(얼터) : 네,
왕 : 릴리트는 그 이후 천계의 명령으로 소멸이라, 흠……. (잠시 미간을 긁적인 후) 릴리트는 본디 마계의 공주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지. (다시 읽다가) 이후 노블 레이디의 밑에 배속되었군. 힘들지 않았나?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했을텐데?
아리스(얼터) : 저희가 여기에 온 당시에는 아는 이들이 없고 두려움 속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말 그대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릴리트님을 통해 온 이후 노블 레이디님께서 거두셨고 그분의 지시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왕 : 그런가? 내 읽어보니 노블 레이디를 경호한 것도 있지만 도망간 망령을 잡으러 다닌 일도 있더군. 어떻게 움직인 건가?
시노(얼터) : 평시에는 다른 사신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 노블 레이디님과 블랙 레이디님의 명령으로 도망친 망령을 체포할 때에는 등급에 따라 2인 1조 또는 4인 1조로 움직였습니다.
왕 : 최대 4인인가? 경호는?
미나미(얼터) : 망령을 체포하는 상황과 동일하게 움직였나이다.
왕 :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면, 그 외에는?
미유(얼터) : 노블 레이디께서 서류 작업이 많으셨던 만큼, 그 일을 보좌하는 일이 주였사옵나이다.
왕 : 퇴근도 제대로 못 했겠구먼. 그녀의 성격이라면 철저했을테니.
sephiaP(얼터) : 뭐, 저희로서는 잡념을 떨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그 시간 지상계 일본 도쿄도
? : (점을 쳐보고서) 불안한데? (전화의 버튼을 누르고) 이사장실에 누구 있지?
?? :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송재일 대표께서 오셨습니다.
? : 그곳으로 바로 가지.
10분 후
sephiaP : 아, 의장님.
치즈루 : 언니? 무슨 일이야?
마키 : 마침 계셨네요?
sephiaP : 아니, 이사장님이 바이크 레이싱팀 이야기를 꺼내서요.
마키 : 뭐, 안 그래도 사정이 나아지면 로드 레이스 관련 후원을 검토 중인 건 사실이었고요. 그나저나 문제가 있는데 말이죠.
sephiaP : 무슨 문제죠?
마키 : 혹시 지난 사건과 관련해서 영감이 강한 사람이 누구 있나요?
sephiaP : (잠시 생각 후) 요리타 요시노, 유사 코즈에 두 명인데, 무슨 일이죠?
마키 : 그 둘,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sephiaP : 지금 형무소에 있는 거로 아는데, 아마도 와카야마 아니면 도치기로 알거든요?
마키 : 사실은, 점궤도 안 좋게 나왔고 기운이 이상해서요.
치즈루 : 갑자기 왜?
마키 : 그 두 사람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둘이 가진 원념(怨念)이 자신들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을 잡아먹을 수 있어요. 적어도 다른 이들을 조종하고도 남겠죠.
sephiaP : 그런 생각을 못 하게 막아야 한다. 이 말씀이시죠?
마키 : 그건 너무 과격하고, 적어도 형무소에 있는 기간이라도 반성을 하게 해야죠. 제가 알기론 그 두사람의 담당 프로듀서가 바뀐 거로 아는데?
sephiaP : 원래는 다른 사람이었죠. (한숨을 쉬고) 이거 다녀와야겠네요.
오후 4시 30분, 시부야구
sephiaP : (코트를 벗고) 요리타 요시노, 유사 코즈에, 그 둘이 어느 형무소에 있는지 확인 가능한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확인이 안 됩니다. 하지메씨에게 알아보면 안 되겠죠?
sephiaP : 그럼 내가 직접 도치기를 다녀와야 할 거 같은데. 일단 가봐야겠죠?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그러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sephiaP : 알았어요. 내가 내일 그곳으로 가죠.
다음날 오전 9시
류해나 : 도치기 형무소까지 약 2시간, 에비스역 기준 차로 갈 경우 한정입니다,
미유 : 당신이 직접 가보게?
sephiaP : 가봐야지. 후지와라 하지메가 도치기 형무소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는 수 밖에 없어.
크리스틴(=트루드) : 미유씨, 자녀분들 대신 봐드릴까요?
미유 : 에?
sephiaP : 그렇게 해. 어차피 당신 오늘 스케쥴 있잖아?
미유 : 인터뷰, 있지?
sephiaP : 아오키씨가 동행할 거니까, 그리 알고, (전화를 받는 줄리아를 보고) 뭔 일이에요?
줄리아 : 대표님 뵐려는 분이 오셨다는데요.
sephiaP : (어이가 없다는 듯) 나 지금 나가야 하는데, 누군데요?
줄리아 : 그게, 요리타씨의 조모님 되시는 분입니다.
sephiaP : 네?
면회 가기 직전의 상황 (80%)
요시노: ...
코즈에: ...
요시노: ...그들의 움직임이 점차 격렬해지려 하고 있사오니-
코즈에: 후와-
요시노: 그 자들은 소인과 코즈에 양이 그들이 풀어놓은 악귀들이 창궐한 세상을 겨우 꿈의 차원으로 돌려놓은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어 이 땅을 다시 악귀들의 소굴이 되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온지 걱정되건대-
코즈에: 괴짜 씨느은- 관심 없다- 했었지~?
요시노: 그러하오니. 허나 푸른 힘을 가진 악귀들이 소인들이 만든 차원의 결계를 뚫고 이 땅으로 내려온다면... 그 이가 말한 발키리 무저갱 연옥 또한 금세 벌어질 것이오니-
코즈에: 우리 말곤- 상관 없지 않아-?
요시노: 괴짜 씨 또한 소인들이 전송된 차원으로 가는 것을 설득해 보아야 할 것 같사오니.
코즈에: 후아암... 그렇네... 요즈음... 무녀들과... 발키리들이... 우리 힘... 뺏으려 해-
요시노: ...정녕 이 땅을 그들이 지배하는 연옥으로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온대...
코즈에: 그래노코- 우리 보고- 영혼 잡아먹는- 원령이래- 퇴마시켜 주겠대-
요시노: ...후훗, 그 자들의 말도 되지 않는 억지에 실소밖에 나오지 않사온대... 이번의 악귀들이 창궐하는 차원이 이 지상으로 전이된다면, 일전에 그들 스스로 폭주하여 지상을 푸른 불바다로 만든 사건을 그들 스스로 꿈의 차원으로 되돌린 노력마저 수포로 돌아갈 지언대... 그들은 어찌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모르는 것이올지...
코즈에: 그들이- 진정으로 지키고 싶은 거-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요시노: ...그들의 방법으로는 절대 지키지 못할 것은 분명한지라.
코즈에: 그건 마자~
안나의 비빗토한 게임 차원
안나: (프리즘 원판을 바라보며) ...
히나타: 무슨 일 있나베사?
안나: 으음... 뭔가... 전송 요청 발신이 이루어졌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미라이: 어떤 기준으로 그런 요청을 구분하는 거야?
안나: 일종의 특수한 전기 신호로 변환한 요청을 수신하는 구조인데... 몰라... 이번 건 양성자가 갑자기 확 나타났다가 줄어든 현상이라... 전기 신호로 봐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스바루: 잘 모르겠으면 저기 있는 토끼 신령님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아?
요시노: (세리카에게 토끼귀 머리띠를 쓰인 채 쓰다듬받으며) 소인은 현자나 선신이 아니온지라-
세리카: 토끼 요시농님 귀여워요!
에밀리: (옆에서 토끼귀 머리띠를 쓴 코즈에를 무릎에 앉혀놓고 쓰다듬으며) 후훗... 동물 귀를 쓰고 계셔도 우아하게 빛나는 요조숙녀의 자태... 본받고 싶사와요!
코즈에: 후와~ 에밀리~ 쓰다듬~ 심해~?
미즈키: 그렇지만 이상하군요. 전파 수신기지에서 양성자 반응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 현상이라.
코토카: (곰곰이 생각하다) ...코토끼 씨, 혹시 제가 생각한 그게 맞는 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코토끼: 맡겨주세요! (당당)
로코: 무엇을 investigate한다고 말한 걸까요?
나기: 코토카 씨의 예전 담당 분께서 이상한 과학 발명품들을 잔뜩 갖고 계시던 분이셨습니다. 혹시 그것에 의한 반응이 아닐 지 조사해달라는 뜻일 겁니다.
로코: 오오~! 옆에서 그러한 marvelous한 invention들을 보고 있을 수 있다면 저의 art에도 tremendous한 inspiration이 가득할 거에요!
하야테: 별다른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아... 그런 환상을 보여주는 기계는 얼마 없고 실상은 사람이든 귀신이든 때려잡는 용도로 쓰는 것만 잔뜩이니 말야...
안나: (쫑긋)
유리코: (쫑긋)
모모카: ...소설이나 게임같은 차원은 아니랍니다?
코토끼: ...결과를 받아왔어요!
코토카: 와아~ 빠르네요!
코토끼: 확인 결과, 지상에서 시키 씨와 프레데리카 씨가 쏜 양성자 프로톤 팩의 과녁이 우연하게도 나기 씨들을 데려오며 제가 설치한 전파 감지 기지였던 것이 밝혀졌어요!
코토카: 오오~ 그나저나 정말 감쪽같이 설치해 놓으셨네요~ 대충 유희 소재로 착각할 정도로 말이에요!
치에리: 그런데... 그런 정보가 혹시나 다른 곳에 감청된다든가 누설된다든가 그런 일은 없겠죠...?
코토끼: 외부인이 그걸 건드리더라도 저희 쪽에서 확인 작업을 거칠 테니, 그 기계를 두드려서 여기로 비집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미호: 아아, 그렇군요... 죄송해요, 워낙 그런 일들을 많이 겪어서...
유카리: ...
코토끼: 그런데... 그것 말고도 심상치 않은 기운들도 발견했어요!
카나코: 그게 뭐죠?
코토끼: 이전에 저희들이 맞닥뜨린 푸른 원령들과 악귀들이 지상 차원으로 접근을 시도하려는 흔적들이 하늘과 땅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하지메: (곰곰이 생각에 잠기다) ...아! 그러고 보니, 하와이에 있는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쪽을 출구로 그 영혼들이 활개를 칠 지도 모르겠어요...!
우즈키: 에엣...? 화산이나 지진이 유령들이 일으키는 일들이라고요?
하지메: 대지의 기운은 신비한 것... 물론 유령들이 화산과 지진 활동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지의 기운이 변화하는 지점에서 영혼의 활동이 틈새를 찾아 활발히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유카: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저희들도 아프거나 다치는 일이 있을 때 흔히 기가 허해졌다고들 말하니...
레이카: 신비한 이야기네요~
쿄코: 그 푸른 악귀들이 다시 나타나면 여기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그 악귀들은 발키리들이 불러내고 만들어낸 거라 그들이 없애지도 않을 테고, 없앤다면 자가당착이자 자해 행위일 텐데요.
요시노: 그대들에게 말씀드릴 것이 있사오니- 푸른 악귀가 다시 창궐하여 발키리들이 지상에 파괴적인 지배력을 발휘한다면 그들의 힘에 의해 여기 있는 모든 이들도 다시 그들의 지상으로 끌려들어갈 가능성이 높은지라-
카나: ...엣? 그게 가능한 일이에요?
코즈에: 여기로- 들어오는 건- 못해도- 그 쪽으로- 끌고 나가는 건- 방법만 찾으면- 가능할 지도-
미즈키: 그런 심각한 시스템 결함이... 아니지, 결함도 아니려나요... 이 차원도 결국에는 마술의 일종...
안나: ...
겨울P: 아니, 나가는 건 그렇다 치는데, 나가자마자 정체도 모르는 놈들이랑 싸워야 한다고!? 나한테는 지금 리틀 미즈키 말고는 내 몸 하나 지킬 방법도 없다고!
코토하: 끌려나가게 되면, 저희들은 어쩌면 좋을까요?
요시노: 발키리 군대들에 맞서 싸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오니- 그 순간에는 지상을 그들의 무저갱 연옥으로 만들어 그들의 터전이 되어 있을 터- 모든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지라- 허나 발악하는 그들의 헛점을 노릴 수는 있을 테지요-
카오루: 또 다시 싸워야 한다고...?
시즈카: 저희들에게는 아무 것도 쥐어주지 않고서 싸우는데 같이 나서달라고 하시는 건가요?
츠바사: 에에~? 우리 아직 아이돌 히어로즈의 힘은 남아 있는 것 아니었어?
코즈에: 뿐만 아냐~ 그들은~ 복수를 달성하려고~ 데스트루도의 힘도~ 복원해서~ 여기 있는 이들에게~ 덧씌울 거야아~
카나(밀리): 데스트루도... 싸우기 싫은데 싸우라고 하는 걸까나...
요시노: 소인들이 차원이 붕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고 있사오나- 그러한 시도들을 무시한 채 소인들의 힘을 제거하려는 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사오니...
치에: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기분이에요.
코즈에: 걱정마~ 뭣하면~ 코즈에가~ 그 사람들 모두~ 코-하고 잠들게 할게~
노리코(데레): ...이번에 싸우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아무도 웃지는 못할 게 분명한데 말야...
# 꿈의 차원으로 환원시킨 발키리 원혼 창궐 세계의 지상 탈출 시도를 감지하고 힘을 빼앗으려 드는 발키리의 움직임도 확인한 요시노와 코즈에 (100%)
양성자 프로톤 팩의 발사 지점이 우연히 나기들을 전송하기 위해 코토끼가 설치한 송신 판넬임이 밝혀진 계기로 지상에서의 일들을 알게 된 게임 차원 사람들 (0%)
요시노의 할머니 : 처음 뵙네요.
sephiaP : 처음 뵙겠습니다.
요시노의 할머니 : 우리 손녀가 지금 감옥에 있다, 고요?
sephiaP : 면목이 없습니다만, 네.
요시노의 할머니 : (차를 마시면서) 어찌하여 도와주시지 않은 건지.
sephiaP : 그룹 상부 오더입니다. ‘가고시마 사건’ 관련으로 말이죠.
요시노의 할머니 : (sephiaP를 보고서) 그대의 피가 상당히 차가워 보이니. 혹시 우리 손녀나 다른 이들 때문에 고생한 것이 있는지?
sephiaP : 솔직히…… 없는 건 아니죠. 손녀분께서 왜 담당 프로듀서를 ‘그 양반’으로 골라서 이 모양인지.
요시노의 할머니 : 그나마 마음이 통하던 이가 떠난 후에 매우 힘들었겠죠. 그러다 보니 지금 담당에게 끌렸겠고요.
sephiaP : (속으로) 시니악P가 없어진 건인가? 그것 때문에 요리타씨가 그 녀석에게 붙은 건가?
요시노의 할머니 : 여튼, 우리 손녀 건,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sephiaP : 혹시 사쿠라이가나 미즈모토가로부터 이야기 들으신 거 없나요? 제가 알기론 3심은 그쪽 법무팀에서 움직일 거라던데?
요시노의 할머니 : 들은 건 없네요. 노인네가 뭘 알겠나요. 다만 내 손녀가 보낸 편지에는 그대들이 무서운 존재로 느껴지는지라.
sephiaP : 뭐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지만, 만일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이라면, 지금은 봉인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봐야죠. 그리고…….
요시노의 할머니 :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sephiaP : 어르신의 손녀분께서 담당 프로듀서를 말리지 못한 대가는 그녀가 책임져야 할 겁니다.
요시노의 할머니 : 내 손녀는 내가 혼낼겁니다. 내가 의장에게 들으니, 그 아이가 그쪽을 두려워하는 건지 원념이 강한 건지…….
sephiaP : 면목이 없군요.
요시노의 할머니 : 내가 아까, 말씀드렸죠? 그쪽의 피가 차가워 보인다고?
sephiaP : 그런 말씀 하셨죠.
요시노의 할머니 : 내가 보기에 그대들이 내 손녀의 담당이 저지른 죄, 정말 죄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것으로 인하여 그대들의 피와 혼이 차갑게 느껴지는지라.
sephiaP : 뭐, (한숨을 쉬고서) 그에 대한 책임은 받아낼 겁니다.
요시노의 할머니 : 지금의 그것으로도 부족하단 말입니까?
sephiaP : 저희들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쪽에 위협이 된다면, 그럴지도 모르죠.
요시노의 할머니 : 피는 피를 부를 뿐이오니, 이 노인네도 그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sephiaP :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고 있습니다.
배경음악 : https://youtu.be/0K7pfQUP0-c
N.S.B - 서부경찰 Part1 메인테마 - New Ver.-(서부경찰 스페셜 OST)
1시간 후, 도호쿠 자동차 도로 상
sephiaP : 토치기 형무소라. (네비게이션으로 남은 거리를 체크한 후)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애들하고 같이 오는 건……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다, 상대가 싫어할 수 있어.
같은 시간
유키나키P : 만약에 3심에서, 후지와라양이 뒤집지 못하면 프로젝트가 나가리 날 수 있는데, 어쩌죠?
유카 :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수 밖에 없어요. 정 안되면 일정을 조정하고, 토요일 방송은 랜덤 셀렉트로 돌리는 수 밖에 없고요.
유키나키P : sephiaP 말로는 일정을 조정하거나 호나미에게 라디오를 맡겨보라던데.
유카 : 니시카와양, 효고현 출신 아니에요? 오히려 모치다씨가…….
마나미(=노블 비너스) : 모치다씨는 사기사와씨나 히지리 양과 동향이에요. 오히려 주부권, 그 중 고신에츠 일대에 어울려요.
유키나키P : 인접 권역인 에히메나 카가와현 출신이 있으면 좋은데. (생각하다가) 한명 있네요!
유카 : 누군데요?
유키나키P : 야나기 키요라씨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안 하실 수도 있잖아요?
유키나키P : 그나마 세토 내해에 위치한 에히메 출신이에요. 물론 NHK의 OK 사인이 떨어지면 좋겠지만.
마나미(=노블 비너스) : 대표님께 말씀드려볼까요?
유키나키P : 아뇨, 이건 NHK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기안만 만들어놓고, sephiaP가 돌아오는대로 정식적으로 보고해야 할 거 같아요.
유카 : 안 되면요?
유키나키P : 방법 모색해봐야죠.
마나미(=노블 비너스) : 아, 전 그러면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러브 라이카 스케쥴이 있어서요.
유키나키P : 그래요.
오후 2시, 도호쿠 형무소
형무소 직원 : 후지와라 하지메라, (서류를 보고서) 아, 오늘은 안 되겠는데요?
sephiaP : 엥?? 왜요?
형무소 직원 : 형무작업 지원 나깄습니다. 치바로 말이죠.
sephiaP : 형무작업 지원이요? 치바에요??
형무소 직원 : 네, 치바형무소의 형무작업 중 하나가 도기 작업인데, 수형인이 그 일을 할 줄 알아서 교육관으로 나갔습니다.
sephiaP : 그럼 오늘은 아예 어렵겠네요?
형무소 직원 : 일단은 그렇습니다만, 이야기는 해놓도록 하죠.
sephiaP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오후 5시, 도쿄도
sephiaP : (서류철을 보고서) 야나기씨, 괜찮을까요?
유키나키P : 슈라P하고 같이 이야기 했고, 선인P씨하고도 이야기 했는데, 야나기씨는 재미있을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방송 일은 처음이라고.
sephiaP : 일단은 이거 플랜 B로 해봐요. (펜을 들고서 서류에 서명 후 직인을 찍는 sephiaP) 되든 안 되든 리스크는 줄이는 게 중요해요.
유키나키P : OK. 아, 그리고 오늘 오전에 오신 분 있잖아요. 그 어르신.
sephiaP : 요리타 양의 할머니분? 왜요?
유키나키P : '암컷 토끼를 조심하라.'라고 하던데?
sephiaP : '암컷 토끼'라.
유키나키P : 나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짐작 가는거 있어요? 그 어르신이 미나미양을 보더니 '암컷 토끼의 폭주에 휘말려서 미안하다.'라고 하던데?
sephiaP : 암컷 토끼라. 토끼가 일본어로 우사기잖아? (생각 후) 아베 나나를 의미하는 거 아냐?
유키나키P : 갑자기 웬 아베 나나씨?
sephiaP : 본인 스스로 우사밍이라 자처하잖아?
유키나키P : 하지만 증거가 없잖아? 가 아니지? 예전부터 아베 나나씨는 자기 나이 제대로 말도 안 했지. 게다가 자기 고향이 우사밍 별이라고 이야기 했다가 걸렸다는 제보도 있었고.
sephiaP : 그러니까. 그 정보가 맞다면?
유키나키P : 말이 안 되는 거긴 한데 충격이지. 아, 그리고 말인데.
sephiaP : 왜?
유키나키P : 카코가, 시니악P를 만났어.
sephiaP : 언제?
유키나키P : 며칠 안 돼. 나도 만났는데, 얼굴을 가린 상태더라고. 그러면서 sephiaP 잘 지내냐고 묻더니 잘 지낸다고 하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sephiaP : 뭐라고?
유키나키P : '그가 지옥의 문턱에서 겨우 돌아와서 다행이네.'라고. 그러면서 '코즈에와 요시노 때문에 미안하다.'라고 하던데?
sephiaP : 왜인지 안 물어봤어?
유키나키P : 물어보려고 해도 그렇게만 말하고 힘내라고 말하곤 갔어.
sephiaP : 그래?
유키나키P : 아, 후지와라양 면회 결과는요?
sephiaP : 수형작업 지원 나가서 못 만남. 애당초에 토치기 형무소에 있는데 치바로 지원 나갔으면 못 만나지.
유키나키P : 가는날이 장날이야?
sephiaP : 그러니까. 일단 플랜 B 뿐 아니라 플랜 C도 준비해요. 할 거 많긴 한데 말이지.
유키나키P : 왜요? 다음 시즌 준비 때문에?
sephiaP : 아마도, 내년 시즌은 한국에서도 뛸 생각이라.
유키나키P : 아?? 담당 아이돌들은 알아요?
sephiaP : 이야기 했어요. 일단은 일본 생활 청산까지는 아닌데, 아이들을 코스모폴리탄으로 키우고 싶다고 전부터 내가 말을 했잖아요. 그거 일환이지. 뭐.
유키나키P : 지금도 충분히 코스모폴리탄에 가깝지 않아요? 주변에 외국인 투성이잖아?
sephiaP : 그거로는 부족하니까. 직접 그 나라의 문화도 느껴보고 이래야 하거든.
유키나키P : 하, 이거 1과만 해외 활동이 생기는 거 아냐?
sephiaP : 생각 있으면 이야기 해. 오오츠키 녀석 요즘에 치나츠하고 같이 해외여행 책 보던데?
유키나키P : 그걸 봤어?
sephiaP : 안 볼 이유가 없지. 장기적으로 해외 활동도 추진할 방침인데.
유키나키P : 그렇겠네.
그날 저녁
치아키 : (잡지를 보다가) 내년 시즌계획은 아직 없지?
sephiaP : 곧 준비할 예정이에요. 뭐, 사실 미유 임신이 일종의 리스크니까.
미유 : (진호를 포대기에 업은 상태로) 덕분에 당분간 레슨 스케쥴은 또 밀리게 생겼다니까?
sephiaP : 일정 잡는 건 노력해볼게. 그래도 4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한 상황에서 몸 관리가 중요하지.
치아키 : 그렇겠네.
sephiaP : (뭔가를 작성한 후 PC를 끄고서) OK, 1과 다들 퇴근하도록 하죠.
류해나 : (시간을 보고) 오늘도 늦네요.
sephiaP : 네. 정리할 것이 많아서 말이죠. 다른 사람들은요?
주니 : 아오키씨는 현재 러브라이카 스케쥴 일정이 늦어져서 현지에서 퇴근한답니다.
sephiaP : 크리스틴하고 르네는요?
줄리아 : Ms.시몬센은 오늘 플라워리 및 BRIGHT:LIGHT MOON(후미카, 아리스, 카나데의 유닛) 인터뷰 일정 때문에 거기서 바로 퇴근하실 거라는데요? 그리고, Ms.헤게르베르크는 오늘…… 아, 디아망트 녹음 체크하러 자리를 비웠네요.
sephiaP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일단 해산.
하지메 면회를 갔으나 공치고 돌아온 sephiaP(80%)
@수형작업 : 국내 형사법으로 치면 출역을 의미합니다. 형무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하지메는 치바 형무소에 지원 나간 상황입니다.(여성 전용 형무소인 토치기 형무소가 학생용 블라우스 봉제나 볼펜 조립 , 전기 부품 조립 같은 것을 수형작업으로 하는 바람에...)
치바 형무소
교도관: 자아, 다들! 오전 일과는 끝났으니 식사하러들 각자 위치로 돌아가시오!
하지메: (혼잣말로) 후우... 바람과 물과 흙... 비록 엉성하지만 이렇게나마 다시 느끼게 된다는 건 저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 주네요.
죄수 A: 이야, 당신 꽤나 돌리던데, 어디서 그런 거 기능이라도 취득하신 적 있으신 건지?
하지메: 아아... 그다지 자랑할 만한 일은 못 됩니다만...
죄수 B: 연배도 얼마 되지 않아 보이시는데 기능장들이나 쓸 법한 손놀림들이 보이는 거 보면 보통 내공이 아니신 것 같을세다만?
하지메: 그게... 집안 대대로 이런 일들을 해 왔는지라 저도 관심이 있어서 보고 배운 바는 있습니다.
죄수 A: 이야... 어쩐지 남다르다 싶었어... 계속 같은 조에 있으면 여러모로 우리 수형 생활도 편해질 텐데 말이지요...
죄수 B: 교도관들에게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다음에 꾸준히 모법수로서 모습만 보인다면 금방금방 가석방 교화심사도 받게 될 테니 너무 힘들어하지만 말고 밝게 지내시란 말 드리고 싶었수다.
하지메: 아... 감사합니다.
신비로운 공간
코즈에: 후와-
시니악P: 다들 오랜만이야.
요시노: 그대...
시니악P: 너희들도 짐작했다시피, 카코가 날 만나고 갔어.
요시노: 별다른 말씀은 없었사온지.
시니악P: 더 할 말 있겠냐. 그냥 내가 다 미안하다고 했지.
코즈에: ...
시니악P: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게 된 건 결국 코즈에나 요시노 너네들의 자의적인 살육 충동이 아니라 우사밍 차원의 우사밍 신이 자신 이외의 또 다른 신이 활개치고 다니는 꼴을 도저히 못 봐주려 한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해 줬어.
코즈에: 그러엄... 우사밍처럼... 토끼 같아진 사람들... 없애야 하는 거야아~?
시니악P: 우사밍 신 자체를 조지는 게 방법이겠지만 말이 쉽지. 그때나 지금이나 우사밍이 누군가를 타겟팅해서 힘을 발현시키려 하는 대상을 억제하고 진정시키는 것이 최선일 거라고, 안 그러면 스스로 빚어낸 복수귀가 당신들의 힘을 그대로 삼켜 어둠으로 몰고 갈 거라고 말은 해 놓았어.
요시노: 허나 그 일로 억울하게 휘둘리는 이들만 꾸준히 고통받고 있사오니.
시니악P: 무슨 말인지는 알고 있다. 나 대신 너희들을 꾸준히 보살피려 분주하는 이들이 계속 지구의 신이 되어버린 발키리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거지?
코즈에: (끄덕)
시니악P: 이전에도 말해뒀지만... 이제 지구는 너희들의 힘 정도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는 글렀다. 차라리 그 자리에 새로 들어온 애들은 발키리 애들이 평생 지지고 볶아 먹으라고 냅두고, 너희들은 격리된 이들을 보호하는 걸 주력하는 편이 더 나아.
요시노: 그렇다 한들... 그 자리에 들어온 이들에게 원인 없는 고통만 선사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온지...!
시니악P: 걔들이 생각이 없겠니? 아무리 걔네들이 복수에 미쳐서 사리분별 안 돼도 원인 모르고 당해서 지르는 비명이랑 그간 일의 전말을 모두 겪어서 지르는 절규랑은 구별 가능한 존재들이야. 즉 최소한 그 자리의 토끼 씨들은 영혼을 빼 놓고 두들길 거란 말이지.
코즈에: 후와- 그러엄- 게임 차원에서- 지구로- 영혼을 빼가는- 의식을 치르면- 어떻게 막아?
시니악P: ...그건 그 때가 임박하면 특효약이 될 만한 걸 너희들에게 줄게.
요시노: ...
시니악P: 아무튼... 난 더 이상 그들이 차지해 놓은 영역 바깥으로 힘을 뽐내려 하는 모든 짓거리들을 쳐다보기도 싫고, 별 거 아닌 이유 가지고 모든 힘을 총동원해서 한 사람이든 여러 사람이든 인생 그 자체를 조지려 하는 것도 싫다. 게임 차원으로 보내 놓은 토끼 씨들에게도 분명히 전달해야 할 거야. 걔네들은 이제 거기에만 머물러 있어야 할 거라고, 안 그러면 내가 손을 써서라도 조져놓겠다고 말해 둬.
코즈에: 알았어-
시니악P: 참, 너희들을 찾는 분이 또 계시더라. 조만간 만나 뵈러 가야 할 거야.
요시노: ...
간수: 죄수 번호 95932번! 면회 요청이 들어왔으니 즉시 면회실로 이동한다!
하지메: ...? 이 시간에 누가 저를 면회한다고 오려는 걸까요?
복도
하지메: 말해주세요, 누가 저를 면회하려 하는 것인지 제가 미리 알고 갈 수는 없는 건가요?
교도관: 보안 유지 및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미리 말해주는 것은 불가합니다.
하지메: 자게 누구를 만나게 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 지 미리 생각하는 것도 불가하다고요?
교도관: 형무소 내 준칙입니다. 위반할 시에는 심각한 제재 및 불이익이 뒤따를 수 있으니 따르는 것이 좋을 겁니다.
하지메: 제가 장기수라는 이유에서인가요? 왜 저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나 권리조차 무시당해야 하는 거죠?
교도관: 말씀드렸듯이 형무소 내 준칙이자 의무입니다. 항거할 권리는 극히 제한되며 모두가 준수하는 만큼 특정인에게 편익을 따로 제공할 수 없습니다. 이제 면회실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더 이상의 소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메: ...
교도관: 아, 이건 말해 드릴 수 있겠네요. 모든 면회 내용은 녹음되니까 혹여나 이상한 말 같은 건 하실 생각은 접어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뭐 별다른 말 꺼내실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메: 제가 뭘 안다고 이상한 말을 꺼내겠나요... 누굴 만나는 지도 모르는데...
또 다른 신비로운 차원 내 신당같은 공간
요시노의 조모: (본인 앞에 절하듯 납작 엎드린 요시노와 다소곳이 앉아서 본인을 응시하는 코즈에를 바라보며) ...그대들과 그대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이 사무쳐 밤하늘을 쉴 새 없이 울려댐은 어찌 된 일인지요.
요시노: 아니옵니다 아니옵니다. 원한도 없사오며 복수는 꿈에 그리지도 않고 있사옵니다.
요시노의 조모: 그대들과 생사를 함께 하며 동고동락하는 이들에게도 그대들의 힘을 과시하며 뜻하는 대로 모든 것을 이루고자 도모하였다고 누군가 읍소하였사온대.
요시노: 아니옵니다 아니옵니다. 소저들이 이 세상을 쥐락펴락하려는 야심을 그 어느 곳에서도 펼치고자 하는 일은 없사옵니다.
코즈에: ...
요시노의 조모: (코즈에를 바라보며) 그대가 말씀하시지요. 마땅히 달나라에 있어야 하는 토끼들이 지상에서 칼을 휘두르며 지상을 달이라 선언하려 함은 어찌 된 일이지요.
코즈에: 후와- 다들- 얽히고 섥힌 중에- 각각- 푸른 힘과- 하얀 힘을 받아서- 힘의 분출로- 부딛친 거야아-
요시노의 조모: 그렇다 한들 힘을 받은 이들이 어찌하여 힘이 바라는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들이 없으신 것인지요.
코즈에: 그곳이- 어딘지- 잘 모르겠어-
요시노의 조모: ...그대들이 마땅히 돌아가야 하는 곳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로군요. 허나 지구는 여러분들이 차지하려 싸워야 하는 각축장이 아니옵니다.
요시노: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요시노의 조모: 그대들은 서로 다른 힘이 채워진 시점에서부터 관련할 일이 사라진 존재들이어니. 수호와 복구를 목적으로 하신다 말씀한들 그것이 어찌 복수와 혈투의 변호가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무수히 벌어진 살육과 분노가 하늘에 사무침은 어찌 된 일인지요.
요시노: 소저가 그 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생각이 짧게만 미친 것 같사옵니다.
요시노의 조모: 이제 각자가 서로의 힘을 제거하려 하고 있음은 그들의 영역을 서로 넘나들어 우주와 차원의 순환 원리를 붕괴시키고 커다란 혼란만을 야기할 것임은 분명하오니.
코즈에: 듣기로느은- 발키리 힘이- 부어진 건- 차원의 원리를- 붕괴시키는 과정이라던데- 그것에 대한 잘못은- 따질 필요- 없는 거야아-?
요시노의 조모: 하얀 토끼의 힘 또한 누군가의 인생과 세계들을 붕괴시키지만 않았을 지언정 그 파동의 속성은 푸른 힘과 같사온대 누구의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는 태도가 문제인 것이지요.
코즈에: 아하~
요시노의 조모: 그대들은 복수의 순환과 파동을 마당히 끊고자 힘을 쓰려 할진대 어찌 복수의 순환을 한 바퀴 더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인지요. 책망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요시노: 송구하옵니다. 이와 같은 악의 고리는 어찌하면 끊을 수 있는 것이온지 소저들의 무지몽매함을 깨우쳐 주시옵소서.
요시노의 조모: 힘은 각자의 자리가 있는 법. 힘이 사라지지 않게 된 이상 그대들이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 수밖에 없겠지요.
요시노: 허나 그러한 자리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사옵니다. 그들은 그들의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없어야 한다는 심산이옵니다.
요시노의 조모: 마주칠 일이 없도록 함은 아니되는지요?
코즈에: 비슷한 용모의- 사람만 봐도- 경기를 일으켜-
요시노의 조모: 어려운 일이군요- 그들 또한 그들의 자리로 돌아감이 순리일진저- 허나 그자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라-
요시노: 그들의 신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하옵니다-
요시노의 조모: 그러하면 별다른 방법은 없겠군요- 하얀 힘을 그 땅에서 아주 없이 하는 것 말고는 순환을 끊어내지 못하겠군요-
요시노: 허나 그들이 버림받아 거처를 지상으로 임의로 정하고는 그들의 악귀까지 불러모아 그 땅을 그들의 연옥으로 만드는 일에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못하리라 생각하옵니다-
요시노의 조모: 그 수준으로까지 치달았다면- 그들 스스로 무너질 것이온대- 어째서 그대들이 힘을 쓰려는지요-
요시노: 그 자리에 억울하게 당할 이들이 눈에 밟히옵니다-
코즈에: 구해야 할 사람들- 많아- 그 자들 손 안에도 있어-
요시노의 조모: 이러한 일들은 자의적으로 판단할 일이 못 됩니다. 최소한 힘과 힘의 상충이 아닌 그들의 소신과 신념의 결정으로 일이 이루어지도록 해야지요.
요시노: 그렇다면- 어찌함이 좋겠는지요-
요시노의 조모: 무력과 강제력 이외로 상대를 설득할 수단은 지천에 널린 것 아닌지요-?
코즈에: 후와~
요시노: 소저들의 생각이 짧음을 책망하시고 뉘우침에 용서하소서-
요시노의 조모: 그대들의 힘과 그대들의 사람들을 책망할 이는 그대들이 두려워하는 자들이 아님을 명심하시지요.
코즈에: 무서운 건 아냐- 해코지하는 건- 이제 싫어-
요시노의 조모: 그 마음 그대로 정진하십시요-
요시노: 받들겠사오니-
면회실
sephiaP: ...이봐요, 뭐라도 잘못 먹은 거에요? 왜 이렇게 말이 없어요?!
하지메: ...
sephiaP: 지금 여기서 이야기하는 게 교도소 안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여러분들이 이 일에 대해 반성하느냐 마느냐 문제인데 그걸 이야기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메: ...
sephiaP: 참나, 뭔 생각으로 입을 꾹 닫고 계신 건 지는 모르겠는데, 속에 있는 꿍꿍이, 얼마든지 알아낼 수 있어요. 그것도 못 할 줄 알아요?! 분명 이런 말 하면 또 지구의 신 자리를 찬탈하신 분께서 무슨 일이든 못 하시겠소이까 이러고 있을 테지만, XX
하지메: ...
sephiaP: ...대체 만나자마자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하시는 이유가 뭐에요? 너무 긴 형량에 충격이라도 받아서 실어증에 걸리셨나!?
하지메: ...
sephiaP: 아니면 저희들이 36년형 받도록 뒤에서 사주했으니 여기서 말꼬투리라도 잡히면 72년형이라도 받을 것 같다는 심보에요!? 말도 안 되는 피해망상은 집어치우고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시라고요!!
하지메: ...
sephiaP: 하아... 심문하려 여기 온 것도 아닌데 무슨 내가 왜 여기서 형사 행세나 해야 하는 건지 참으로 X같네 xx
하지메: ...
sephiaP: 자꾸 이러실 거면, 진짜,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 했는데, 저희들도 346 시절에, 여러분들에 대한 내부 문건,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그거 싹 다 풀어서 법정에서 불리한 진술들만 잔뜩 나오게 해 봐요?!
하지메: ...
sephiaP: 에휴... 사과 받느니 마느니 그런 것도 사실 부차적이었는데, 여러분들이 끝까지 생각이 없으시다면, 저희들도 정공법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 두고 봐요. 여러분들은 우리가 이 지상에서 법으로 군림한다고 여기는 모양인데, 그 말대로 법 안 지키면 어떤 고통 따르는 지 저희가 확실히 보여드릴테니까.
하지메: ...
교도관: 면회 시간 끝났습니다만... 더 할 말씀 있으세요?
sephiaP: ...아뇨 없습니다. 이 상태로는 대화고 뭐고 아무 것도 안 돼요. xx 쇠창살만 없었어도.
하지메: ...
어느 형무소 내 면회실
미우: ...그래서 있지, 회사 안에서도 종결된 사건이 왜 다시 끄집어내져서 억울한 판결이 있냐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니까.
거대토끼P: 그렇군요...
미우: 따로 반박 증거같은 걸 내 오지 않았던 거야?
거대토끼P: 1심에서는 먹혔다고 들었습니다만, 2심에서는 어디서 가져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새로운 증거같은 걸 내놓고서 저희들이 논쟁이나 반박할 거리가 아예 없는 걸로 형량을 산정하더군요.
미우: 으음... 아예 다른 죄목으로 들어왔다는 뜻이구나.
거대토끼P: 제가 알기로는요.
미우: 응? 재판 당사자들인데 알기로는 그렇다, 듣기로는 그렇다는 게 무슨 뜻이야?
거대토끼P: 아아, 저 말고도 제 이전에 또 다른 제가 있었다는 모양이에요.
미우: ...?
거대토끼P: 저도 솔직히 그게 뭔 말인지는 이해가 잘 안 돼요.
미우: 그래...? 사람이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확 바뀌는 일이 있나...?
거대토끼P: 그런 일이 간혹 있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코즈에 씨 말로는요.
미우: 머리를 다친 적 있었다거나...?
거대토끼P: 머리는 어떻게 다친다고 그래요?
미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어떻게 된 거지? 그럼 여기에 왜 갇혀 있는 지 정확한 이유는 다들 모르겠네?
거대토끼P: 그냥 법정에서 36년간 여기서 썩어라 했으니 그냥 썩을 뿐이겠지요 아마...?
미우: 그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럼 억울한 사람 잡아다 가둔 거나 별반 다름 없잖아!
거대토끼P: 어음... 저도 사실 이해는 잘 안 되는데요, 아무튼 뭔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같아요.
미우: 지금 감옥 밖에서는 토끼P씨나 카나 쨩이나 죽이려 드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그것도 왜 그러는 지조차 모른다는 거야?
거대토끼P: 죽인다고요...? 어째서요?
미우: 정말 생판 아무 것도 모르는 눈치네... 그럼 우사밍에 대해서는 들어 봤어?
거대토끼P: 우사밍...? 그게 뭐에요?
미우: 그렇군... 아예 아무 것도 모른다라...
거대토끼P: ...??
미우: 아, 지금 순간 아무 것도 모른 채 고개 갸웃거리는 거 카나 쨩같아서 귀여워!
거대토끼P: ...네?
미우: 이렇게나 귀여운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갇혀 있다는데 미우사기 님이 가만 있을 리가 없지! 최대한 많은 사람들한테 지금 무슨 상황인지 전해 주고 올게!
거대토끼P: 어음...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맙습니다?
# sephiaP와의 면회에서 아무 것도 말할 것이 없어서 묵비권을 선택하는 하지메 (0%)
신비로운 공간에서 앞으로의 일을 논한 요시노와 코즈에 (100%)
거대토끼P와의 면회에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미우 (0%)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이스크림을 먹는 마놀로를 보고는 아빠미소를 지으면서) 맛있니?
마놀로 : (웃으면서) 응, 큰아빠!
??? : (후드를 푹 쓴 채로 오면서) 잠시 자리에 합석해도 되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영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 듯 경계심을 가지고는 말하며) 당신 누구길래 그러죠?
??? : 당신도 기억할텐데? 내가 누군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타르기스P?
??? : 어휴, 난 그 지긋지긋한 작자는 아니거든. 더 생각해봐. 이렇게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건 생각해보긴 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 : (이에 품 속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쓰더니 후드를 벗고는) 그렇게 시야가 좁아서야 원, 나라고. 시니악P.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No way, but how did ya know it's me? I mean, I changed my appearence. [ 말도 안돼, 하지만 어떻게 나인 걸 안 거에요? 그러니까, 나 모습이 바뀌었잖아요. ]
시니악P : 모습이 바뀌어도 영혼과 성격은 안 바뀌니까. 아, 그러고 선글라스 쓴 건 양해를 구할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거야 상관 없지만. 하필 왜, 그것도 내 조카와 같이 있는 때에 왔어요?
시니악P :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고, 내 휘하 인물을 받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거 외에도 더 있어서 그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뭘요?
시니악P : 며칠 전에 요시노와 꿈 속에서 대화했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습니다만...
시니악P : 걔네들, 지금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발키리와 부딫히는 것에 한계를 느껴서 손 하나라도 더 빌리려고 당신에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 당신과 그 팀은 유일하게 인간으로서 신에게 대적할 수 있는 무기를 지닌 사람이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프로톤 팩 말하는 거에요?
시니악P : 뭐라 부르던 간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나만 말해둘게요. 난 애초에 그 일과 관련된 거면 이제 연관되기도 싫고, 이야기도 듣기 싫어요. 연관되어봤자 머리만 아프거든.
시니악P : 듣자하니 요시노와 코즈에는 당신을 다른 차원으로 대피시키려는 대책을 세우고 있던 거 같던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피요? 대피라도 한계가 있을테니 나 혼자만 대피시키겠죠. 내 가족들? 난 며칠 전에 여태까지 우리 엄마가 말 안했던 가족인 외삼촌을 만났어요.
시니악P : 그럼 가족까지 옮기지 않는 이상 움직이지도 않겠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그런다 한들 난 절대로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난 말이죠, 내 소중한 인연들이 다 이 세계에 있어요. 그 인연들이 과연 저쪽에도 있을 거라고 봐요? 난 그리 안 봅니다. 만일 있고, 기억도 있다고 한들 그들은 그 세계의 존재일 뿐, 여기의 존재가 아니란 건 똑같아요.
시니악P : 평행세계에서 온 둘째 동생에게서 들은 얘기인가 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죠. 각 평행세계마다 특색이 있고, 여긴 자기가 있던 곳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고 했죠. 그렇기에, 전 어느 방식으로던 다른 세계로 완전히 이주하는 건 거부하는 겁니다. 이해되었죠?
시니악P : 뭐... 그쪽 고집이 그렇다면야 내가 코즈에 걔한테는 전해둘게, 하지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지만?
시니악P : 여기 세계는 이미 글러먹었다는 걸 기억해둬. 미래도 불투명한 곳이란 걸 알아두란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불투명한다 한들 미래는 개척하면 되는 겁니다. 일례로 백 투 더 퓨처 파트 3 종반부의 브라운 박사가 증기기관차 타임머신 타고 와서는 이리 말했잖아요, 너의 미래는 너가 만들어나가는 거다, 라고요.
시니악P : 확실히 그건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지. 아무튼, 알았어. 조카와 놀아주는데 괜히 끼어들어서 미안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미안하면 아이스크림 값 대신 내주던지요.
시니악P : 하여간에 그 성격은 어디 안가네. (이에 품속에서 미화 100불 지폐를 건네고는) 자. 이제 됐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내 전부터 궁금하던게, 당신 도대체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거고, 돈은 또 어떻게 얻는 거에요? 신기할 정도네.
시니악P : (일어나고는 가려 하면서) 그건 개인 사정상 말할 수가 없다고만 해둘게, 그럼 간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네, 가봐요.
그렇게 시니악P가 가게 밖으로 나간 후.
마놀로 : 방금 그 아저씨 누구야, 큰아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큰아빠 아는 사람이라고만 해둘게.
마놀로 : 알았어.
그 무렵, 도쿄 도 경계 사이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였던 건물.
프레데리카 : 그럼 프레짱은 이만 가볼겡~ 더 늦었다간 엄마가 걱정할거 같거든~
하야테 : 조심히 가!
나기 : 조심히 가세요.
시키 : (프레데리카가 나가고는 엎드린 채 고개만 들은 채로) 근데 저번부터 봤던게, 하야테랑 나기는 기숙사로 안 돌아가? 나야 뭐 혼자서 자취하니까 늦게 들어가도 아예 안들어가도 상관은 없지만~
나기 : 기숙사에는 이미 말 해서 말이죠. 어차피 저희 상황 비슷하잖습니까.
하야테 : 나 - 의 말이 맞아.
시키 : 그럼 이 시키 언니와 비슷한 상황이란 거네~
나기 : 듣자하기로는 시키 언니는 자취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시키 : 맞아~ 그래서 집에 가도 누구 잔소리도 안듣고 프리덤하지~ 다만 이번에는 집에 가면 왠지 이글이 보낸 자객이 있을 거 같은 그럼 느낌?
아키하 : (말이 없다가 말하면서) 판타지도 정도껏이지, 상식적으로 그 친구들이 자객이던 청부업자던 보낸게 밝혀지기라도 하면 그 일로 제 2의 미시로 게이트가 난다고.
나기 : 제 2의 미시로 게이트는 쿠로사키 게이트 아니었나요 -
아키하 : 뭐든 간에, 서양에서 자주 말하는 침대 밑속 괴물과 같은 소리 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한 거네.
시키 : 에헤~ 그래도 가능성은 없지 않잖아?
아키하 : 으이구, 가능성이 없지 않긴 뭘 없지 않아, 말도 안되는 소리 좀 그만 하게.
시키 : 냐하하~
이때 문 두들기는 소리가 난다.
나기 : 누가 온 거 같습니다만.
아키하 : 내가 열지. (이에 문을 열자 의외의 얼굴이 있는 걸 보고는 놀라면서) 아니... 자네?
아키하의 시선에는 롱코트에 후드를 쓴 시니악P가 나와있으며, 이에 시니악P가 말한다.
시니악P : 몇년 만이지? 오랫만이다.
아키하 : 자네 실종된 줄 알았는데?
시니악P : 뭐, 세간에는 그리 알려져 있지. 잠시 들어가도 될까?
아키하 : 어서 들어오게.
시키 : 누구야, 아키하?
아키하 : ...시니악P이네. 일단 뭔가 중요한 걸 얘기하러 온 거 같으니 자리 좀 비켜주게.
시키 : 시니악P라고? 오홍~
시니악P : (들어오고는) 잘 지냈냐, 그러고 못 보던 애들도 있네.
시키 : 냐하하, 그렇지~ 몇년 만에 만나는 건지 모르겠네~
시니악P : (주변을 둘러보고는) 여기가 그 사람 회사 터라... (이에 출동차량 구역에 서있는 ECTO-1을 보고는) 역시 그 사람 입맛에 맞게 해놨네.
아키하 : 뭐, 그 친구의 20세기 영화 사랑은 알아줄만 하니까 말일세.
시니악P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일단 다들 모여서 얘기 좀 할까?
아키하 : 그러지.
잠시 후. 시니악P의 얘기가 전달된 이후.
시니악P : 대략 그렇게 된거야.
아키하 : 그렇구만...
시키 : 그거라면 나름 큰일인데? 나기랑 하야테도 위험하다는 거 아냐?
시니악P : (프로톤 팩을 흘깃 보고는) 이 사무실 내에 있는 무기라면 대항은 가능해.
아키하 : (이내 프로톤 팩을 보더니 심각한 표정이 되면서) 설마 저 프로톤 팩 말하는 건가? 자네 제정신인 거 맞지? 저거 반동이 장난 아니고 무거워서 여기 이 친구들이 쓰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시니악P : 반동 제어와 무게 때문에 오래 쏘기 힘들다는 소리지?
아키하 : 그래. 덤으로 광선이 일직선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이리 저리 요동치면서 나가서 더더욱 힘들어.
시니악P : 저거 내 알기로는 모드 변경이 되잖아?
아키하 : 그러기야 하지만, 이 친구들은 기본세팅인 양성자 광선 + 보손 다트 모드를 쓸거라고. 다크 메터 발전기 모드나 슬라임 블로위 모드 등으로 바꾸는 법을 모를테니 말이야. 심지어 나도 모드 체인지하는 법을 잘 모르니 말 다했지.
시니악P : 그렇구만... 일단은 알았어. (이에 일어나고는) 그럼 난 가볼게. 시키 넌 여기서 사고 치지 말고. (이에 뭔가 생각난듯) 아 그래.
아키하 : 뭔가?
시니악P : 혹여나 도움이 필요하면 그 프로톤 팩을 매고 너희들이 과녁으로 쐈던 그거에다가 집중해서 쏴. 아마 굉장한 걸 보게 될거야.
시키 : 뭐길래?
시니악P : 스포일러라 해둘게, 그럼 난 간다.
이에 시니악P는 손뼉을 치더니 그대로 형체 없이 사라지며, 아키하랑 시키 등은 의문에 빠진 채 서로를 보고는 말한다.
아키하 : 기묘하군.
시키 : 그런데 우리가 과녁으로 쐈던 것 중에 뭐가 있었지?
나기 : 유통기한 지난 베이크드 빈즈 통조림 캔, 깨진 접시 조각, 플라스틱 콜라 병과 어디서 나온지 모를 삼각형 모형 형태 장치 하나랑...
아키하 : 잠깐, 지금 장치라고 했나? 그거 어디서 났는데?
하야테 : 엥? 몰랐어? 사무실 내 수리 공간에 있길래 쓸모 없는 것인 줄 알고 우리가 갖고 갔었는데...
아키하 : 좀 볼 수 있나?
나기 : (가방에서 꺼내면서) 여기 있습니다. 유일하게 박살나지 않아서 실험 이후로도 갖고 있었죠.
아키하 : (좀 보더니 말하면서) 일단 말하자면 거기 있는 건 쓸모 없는게 없고... 이건 우리 사무실에 있던 게 아닐세. 내 확실히 장담하지. 여기서 수리하면서 수리 공간을 하도 들락날락 거려서 알거든. 거기 있는 수리 부품 일련번호도 다 기억하고 있으니 말일세.
하야테 : 그럼 이게 설마...
시키 : 아마 그 설마가 맞을 거야, 이거 우리가 괴짜P씨도 모르게 갖고 있는게 좋을 지도?
아키하 : 그 친구가 알면 뒷골 잡겠구만.
시키 : 냐하하~ 뭐 어때~
# 여기저기서 마이클 굿맨 관련 인물을 만났다가 간 시니악P.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니까... 이글이 무슨 제제를 가할까봐 여기로 오셨다고요?
프레데리카 : 맞앙~ 괴짜P 씨는 우리랑 비슷한 신세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니까 저 이제 프로듀서 아니라고요... 그러고 전 사이온지 회장님 제안도 있었지만 제 스스로 나온겁니다. 미야모토 양이나 이치노세 양의 경우랑은 다르다고요.
시키 : 냐하하, 그래도 어찌 안될까~? 아 그래, 이왕 된거 우리 프로듀서 역할도 해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해주려 해도 못 해요.
프레데리카 : 왱?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소식 듣는 순간 제 이글 측이 제가 거기 입사 이후 이력을 가지고 동종업계 이적 금지안 때릴게 분명하거든요. 애초에 사이온지 회장님 제안도 꼼수에 가까운 제안이었는지라.
시키 : 에 - 그럼 매니저로도 안된다는 소리 아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그래서 저 프로듀서 직함 완전히 버린겁니다. 그 와중에 이케부쿠로 양이 아이돌 그만두고 저한테 올 줄은 전혀 몰랐지만요.
아키하 : 난 거기 있던 이유도 친구의 존재란 의의로 있었던 것 뿐이네. 자네 처음 죽었을 때, 나 그때 아이돌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었고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나마 슈라P 씨가 설득해서 남은 겁니까?
아키하 : 그렇지,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지, 자네가 처음에 이 일한다고 이글 상부에서 자네 휘하 인원들을 다른 프로듀서에게 날려버린 탓에 프로듀서란 직함도 이름뿐인 종이쪼가리로 변했고, 나는 이글 상부가 그런 처리를 자네에게 내린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글에 대해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으니까. 자네가 나오지 않고 예전처럼 프로듀서 직에 남았어도 난 자네를 설득해서 같이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나왔을 걸세.
프레데리카 : 와우~ 아키하짱의 이런 면모 처음 봥~
시키 : 괴짜P 씨가 아키하의 첫 담당이고 아키하의 사회성을 개선시켜준 건 맞으니까~
아키하 : 내 몇 안되는 친구이니 말일세. 그런 대우를 받는 건 못 보겠더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진짜로 그럴려고 했어요,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그럼 이게 농담으로 들리나? 자네가 그 회사의 겸업 금지 규칙을 어겼다고 그런 대우 받는 건 자네의 친한 친구로서 전혀 못 보겠다는 거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솔직히 거기 기준으로 어긴 거라고 하는 거는 그거 외에도 더 있긴 합니다만...
아키하 : 그래도 말일세.
나기 : 그나저나 유령 잡으러 안갑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못 잡아요. 어떤 망할 정치인때문에 폐업당했거든요. 특별 연구팀도 저번에 인원 감축되어서 여기는 이제 저랑 이케부쿠로 씨 뿐이에요.
하야테 : 에... 그럼 옛 인원들은 어디로 간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스즈키 씨는 그룹 계열사 행정 부서로, 렉싱턴 씨와 코자크 씨.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종합 연구소의 각자 전문 분야로 임명받았고, 오라이언 씨는 원래 부장급 임원이었고 미국 지부장 경력도 있으니 다시 중요 사무직으로 돌아갔어요. 그러고 저랑 이케부쿠로 씨요? 이 꼴이죠. 이름만 남은 특별 연구팀의 팀장과 팀원. 게다가 특별 연구팀은 유령잡이 활동을 실적으로 봐서 이번 달 월급은 얼마 받을지 몰라요, 어쩌면 최소 급여만 받을지도 모르죠!
아키하 : 뭐라 반박하고 싶지만 전부 맞는 말이라서 뭐라 못하겠군. 실제로 우리 둘이 닥친 상황이 그러니 말일세.
하야테 : 들어 보니까 암울하네...
시키 : 그러게...
프레데리카 : 그럼 생활은 어찌 하는 거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전적으로 타카가키 씨에게 빌붙는 신세죠. 근데 타카가키 씨의 회사 지분 대부분을 이글이 갖고 있으니, 매니저 씨에게 듣기론 활동의 자유권은 보장된다 하지만 전 그거로 되려 걱정이에요.
시키 : 이글이 타카가키 군에게 피해를 줄까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아키하 : 그건 걱정 말게. 타카가키 군 위상을 생각하면 뭘 함부로 하려 해도 할 수 없으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You sure? [ 확실해요? ]
아키하 : 당연하지. 되려 이글이 타카가키 군에게 함부로 갑질하면 그걸로 뉴스가 뜰테니 말일세. "타카가키 플래닝의 투자자 이글이 대표 타카가키 카에데를 핍박하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일세. 그러니 그 걱정은 두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도 안심은 되지 않네요.
나기 : 그러고 보니, 저번에 시니악 씨란 분이 오셨었는데 말이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친구가 여기도 왔었어요?
아키하 : 잠깐, 자네도 만났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쿠바에서 조카 데리고 아이스크림 가게서 아이스크림 먹다가 만나가지고...
아키하 : 그거 참 기묘하군...
잠시동안의 시니악P에 관한 얘기가 진행된 후.
아키하 : 자네는 그러니까, 그 친구의 휘하였던 요리타 군과 유사 군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거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당사자한테는 직접 전하진 못하고 시니악P 씨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거지만 말이죠.
아키하 : 뭣하면 자네를 이 세계에서 빼내서 자기들이 있는 세계에 보내겠다라... 왜 거절했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여기, 바로 요 평행우주에서 여기저기 얽히고 설킨 인간 관계가 너무 많아요, 하다못해 쿠바에 있는 가족도, 미국에 있는 지오반니 셰필드 형님 부부와 여기서 일하는 제 조카나 다름 없는 마리아 셰필드도 있는데, 제가 어떻게 떠나겠습니까?
나기 : 그래서 못 떠난다는 거군요.
시키 : 소중한 인연을 잃기 싫다는 거지? 그 말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그게 핀 포인트입니다. 전 제가 맺어온 인연들을 한 순간에 잃는 건 싫어요.
프레데리카 : 근데, 그건 다른 평행우주라도 비슷한 경우가 있지 않을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비슷한 경우라도 무한대의 가능성이 있고, 그 사람들이 저랑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과 완전히 같을 가능성은 0%입니다. 0%요! 그걸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간다면 모르지만, 전 그게 신경 쓰여요. 가령 제가 평행우주 1의 A와 아는 사이인데, 평행우주 2의 A도 저를 안다 쳐요, 하지만 이 사람이 나에 대해 서로 아는 것이라던지 그런게 다르다면? 평행우주 2의 A란 사람은 100% 저를 의심합니다. 정말로요.
프레데리카 : 뭔가 상당히 복잡하넹~
하야테 : 그러게, 뭔가 복잡해.
시키 : 그거 시간선 A, B의 이론과 비슷한거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이해 못하신 여러분을 위해 여기 화이트보드에다가 적어서 보여드리죠.
마이클 굿맨은 한쪽으로 가서는 바퀴 달린 화이트보드 칠판을 밀고 오더니 다시 자기가 말한 것들을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며, 이에 히시카와 자매와 프레데리카는 그제서야 이해를 한 표정을 한다.
나기 : 그런 거군요.
하야테 : 그러게...
프레데리카 : 헤엥~ 괜히 괴짜 프로듀서 씨가 NASA에 MIT에서 박사 학위 2개 딴 거는 아닌가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젠 프로듀서 아니라고요, 아무튼. 이게 제가 여기를 떠나지 않으려는 이유입니다.
아키하 : 그건 알겠는데... 분위기가 너무 뭐랄까... 아무튼 그렇게 된 거 같으니 다른 주제로 말하는 게 어떤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저녁 얘기면 이미 끝났잖아요.
아키하 : 그거 말고, 그 정치인이 잡히면 사업 재개할 것인지 말이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연 그리 해야죠. 지금은 재판에 져서 이 꼴 났지만 고스트버스터즈의 부활은 꼭 이뤄져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 무렵, 코즈에의 신비한 결계.
시니악P : 그렇게 됐어, 내가 얘기를 전하니까 너희가 제안한 것도 거부하고 자기는 여기에 남겠다고 하더라.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허나 그 때가 오면...
시니악P : 요시노.
요시노 : ...알겠사오니. 그럼 소인은 이만 취침하러 가보겠는지라.
시니악P : 그래. (요시노가 간 걸 보고는) ...바깥 상황은 어때, 코즈에? 간만에 내가 있던 본래 세계로 나가니까 세상이 혼란스러워졌던데.
코즈에 : 이것저것 많지만은~ 지금 중요한 것이라 하면은~ 온갖가지 유령들이~ 도쿄에서 활개치고 있어~ 퇴마사들과 무녀들의 퇴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업 속도가 늦어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야~
시니악P : 뭐, 지금 시국이 시국이니까 그럴 수 밖에. 너는 어쩔 거야?
코즈에 : 괴짜 씨의 사업~ 빨리 다시 전개되게 해줘야지이~
시니악P : 그러면 그건 그렇다 치고, 외우주의 신들이 정말 그 사람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거 맞긴 해? 내가 보니 내가 알던 모습이 달라져 있길래.
코즈에 : 그 때는~ 조금이라도 개입했다가는 발키리들이 더 경계를 강화할 거 같다고 판단해서 일부러 냅둔 거야~
시니악P : 가만 보면 그 외우주의 신들 속을 전혀 알 수 없단 말이야. 신경 쓰면서도 안쓰는 듯한 그런 느낌으로 말야.
코즈에 : 그거느은~ 코즈에도 뭐라 말을 못하겠어어~ 코즈에는 그저~ 분신일 뿐이니까아~
시니악P : 뭐든지 간에, 너도 이제 자야할 거 같으니까, 난 가볼게.
코즈에 : 알았어어~ 잘 가~
시니악P : 그래,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시간 나면 너희들 또 만나러 올게.
코즈에 : 으응~
다음 날, 12월 10일.
아키하 : 잠시 어디 좀 갔다 오겠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딜요?
아키하 : 그냥, 가족 모임 같은 거야. 며칠 전부터 기획했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그럼 갔다 오세요.
아키하 : ...그래.
조금 시간이 지난 후, NHK 방송국 내부.
방송국 관계자 : 아, 이케부쿠로 양이군요.
아키하 : 네... 전달할 사항이 더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방송국 관계자 : 잠시만요, 담당 PD님 모셔올게요.
아키하 : (대사 없음, 그저 입을 꾹 다문 상태.)
# 도쿄로 돌아온 마이클 굿맨과 여러가지로 오간대화. (100%)
시니악P와 전 담당들과의 대화. (80%)
방송국 관계자를 만나는 아키하. (60%)
시키: 후아암... 간만에 햇살 좋은 날 시키냥의 단잠을 방해하는 일은 무슨 일?
프레데리카: 어제 집에 들어가다가 우편함에 등기우편이 이마아아안큼이나 쌓여 있길래 하나하나 다 뜯어보는데~!
시키: (반쯤 감긴 눈으로 프레데리카를 응시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응응.
프레데리카: 아니 글쎄 이글 측에서 우리들이 나기 쨩이랑 하 쨩 데리고 파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건지 업무복귀명령을 전달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안 돌아오면 계약 위반 사항으로 간주하고 소속 계약을 파기하겠다나봐~!!
시키: 흐응...
프레데리카: 그래서그래서~ 지금 하 쨩이랑 나기 쨩만이라도 돌려보낼까 생각즁~!
시키: (가지고 있는 랩탑에서 인터넷 기사 화면들을 보여주며) 글쎄... 과연 그 사람들 생각대로만 일이 흘러갈 수 있을까아~?
프레데리카: 뭔데뭔뎅~? "더 이상 '마이너스 아이돌' 프레임에 갇히지 않아요... 한 유명 아이돌의 소속사 향한 눈물의 고발"...?
시키: 냐하하~ 특집 르포니까 자세한 건 나레이션님이 설명 다 해 주실 거란 말씀~!
프레데리카: 와오~ 생방송이야?! 뭔 일을 폭로하는 건지 궁금한 걸~!
시키: 후후... 무려 시키님도 인터뷰이로 방송 제작에 참여했다는 말씀!
프레데리카: 볼래볼래~~!! 시키냥이 어떤 모습으로 나왔을 지 궁금하당~!
아키하: (자료화면) ...이로서 저는 이 시간 부로 이글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자진 해지 및 아이돌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소중한 인연을 돈과 권력 앞에 굴종하여 배신하는 추태를 보이지 않고자 합니다.
나레이션: 다섯 달 전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케부쿠로 아키하의 아이돌 잠정 은퇴 및 소속사 계약 자진해지 선언. 당시의 선언을 두고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추측하는 많은 뒷말들이 무성했는데요, 최근 이글 엔터테인먼트 측을 향해 들려오는 충격적인 증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지는 과정에서 이케부쿠로 씨를 어렵게 다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아키하: (인터뷰 장면) ...실제로 부서 별로 고과 산정 비율이 다르게 책정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요. 소속사 회장과 가까운 사이, 혹은 소속사 회장이 운영하는 스포츠 재단에 참여하는 인원들을 향해 행사 참여에 해당하는 고과 이상의 비율을 산정해 주고,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은 아이돌들에 대해, 다시 말해 반강제적으로 소집된 인원들에 대한 업무 현장에서의 불이익도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게다가 경쟁에서 밀려서든 참여를 거부해서든 그런 일에 잘 엮이지 않은 아이돌들에 대해서는 고과 산정 비율을 타 아이돌 소속사로 견주면 1군 아이돌 대 데뷔 이전 연습생 수준의 차이로 두었다는 건 얼마 전 같이 일하는 매니저 분이 제게 보여 준 자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나레이션: 카레이싱 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관련 행사에 소속사 아이돌들을 차출시키며, 참여하지 않는 인원들에 대해 추후 업무 배정 및 고과 산정에 유무형적인 불이익을 주었다는 것이 이케부쿠로 씨의 설명인데요.
아키하: (인터뷰 장면) 하루는 중간급 관리자에게 고과 산정 비율을 다 따지더라도 활동에 따른 정당한 수입이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며 제 통장에 찍힌 금액과 저의 스케쥴 표를 같이 보여드리며 비공개적으로 항의 비슷한 해명 요구를 한 적이 있었지요. 그러더니 그 분 하는 말씀이, '야, 이번 건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경비 따지고 중개수수료 빼고 실제 남는 것만 모아 놓고 보면 항상 마이너스가 찍히는데, 월급에서 차감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정산 안 하고 있는 건데 그걸 활동 수입이 없다고 이야기하면 대체 우리 보고 어쩌라는 거니'라는 겁니다. 몇 번 안 되는 라이브 그래도 얼심히 뛰고, 간간이 들어오는 방송 스케쥴, 로컬 이벤트 다 성실히 참여해도 결국 그 일들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회사 지출이 더 크다는 말인데, 아무리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겁니다. 수의 단가를 후려쳐서 없는 자리 끼워넣은 게 아닌 이상 마이너스가 나올 정도로 활동이 뜸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나레이션: 사내에는 이러한 사례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
아키하: (인터뷰 장면) 제가 메인 부서까지는 아니었어도 본사에 직접 소속된 아이돌이었는데도 이러더랍니다. 특수한 형태로 업무 협력 관계를 맺은 부서들같은 경우에는 고과 산정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그 부서의 총괄로부터 받은 자료도 있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레이션: 의도적이라 볼 수밖에 없는 업무 배제와 활동 기획 승인 제한, 그리고 지배 구조의 차이를 근거로 같은 노동에 대한 보상의 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황까지. 이케부쿠로 씨가 개인적으로 받아든 자료의 민낯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키하: (인터뷰 장면) 사내에서는 또 일반적인 회사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독특한 통제 체계가 작동하고 있어서요, 샅샅이 따져 보면 정말 별별 이유로 제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징계가 발효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징계 해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당사자들에게 불이익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이 제가 큰 충격을 받고 그 회사를 나오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레이션: 편파적인 사내 규율 해석 및 적용도 이해할 수 없는 일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아키하: (인터뷰 장면) 사내에서는 겸업 금지 규칙이라는 걸 만들어서, 위반하는 사람들에게는 동종업계 이직을 방해하고 금지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단 말이지요, 가뜩이나 수익 배분 구조도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비록 아이돌 관리에 전념해야 하는 업무 특성은 감안해야 하지만 그것도 업무 환경과 배분을 정당하고 공평한 수준으로 보장해 줄 때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위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칼같이 때려잡으면서도 정작 대표 본인과 측근들은 카레이싱 선수로, 그것도 상금도 수령해 가면서 참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나레이션: 얼마 전 '마이너스 가수라는 오명을 더 이상 뒤집어 쓰고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이 싫었다. 더 이상 죄책감 속에만 짓눌려 살기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장기간 해제되지 않는 징계 처분과 그로 인한 지속적인 불이익 처분에 대한 무효 판단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사쿠마 마유 씨의 기자회견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키하: (인터뷰 화면) 그 친구도... 매니저 측이 당사자들보다 '일을 잘 안 한다'는 괴상한 이유로 징계를 누적해서 받고 있던 참이었어요. 실제로 사쿠마 양의 활동을 보면 딱히 매니저가 일을 방기하고 있다면 절대 그렇게 활동할 수 없을 거라는 걸 누구나 추측 가능하지요. 사쿠마 양이 고발한 건 매니저 측에게 부당하게 부여된 징계 및 불이익 뿐만 아니라, 그 매니저 휘하에 소속된 아이돌들을 향해서도 일반적으로는 납득이 잘 안 되는 이유들을 열거하며 온갖 불이익 처분을 내린 채 그 시한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고 단순히 그들 눈에 '태도 개선'이 이루어질 때 까지라는 불분명한 기준으로 그들을 지나치게 옥죄고 있었다는 거에요. 저와 제 매니저, 아까 말씀드린 업무 협약자들에게도 비슷한 기준으로 사내에서 불이익을 받게 했습니다.
나레이션: 이케부쿠로 씨의 증언과 사쿠마 씨의 기자 회견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징계나 불이익 처분에 대한 정당성 자체에 대한 부인이 아닌, 징계 수위와 양형 기준의 모호함, 그리고 징계 개시에서 만료까지의 기한에 대한 불분명함으로 인한 사실상의 무기한 징계 상태로의 돌입과 그로 인한 피해, 징계 만료 처분을 위해 요구하는 조건의 불분명함으로 비롯된 불합리성에 대한 고발이라는 점입니다.
마유: (인터뷰 장면) 안녕하세요오~
나레이션: 얼마 전, 이글 엔터테인먼트와의 가처분 소송에 돌입한 사쿠마 마유 씨를 어렵게 자리에 모실 수 있었습니다.
마유: (인터뷰 장면) 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사유에 해당하는 관련자들이 저 뿐만 아니라 많게는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어요오. 최근에 꽤 높은 양형으로 화제가 된 미시로 게이트 2차 공판 당사자들도 어느 정도 제가 받아온 불이익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무형의 불이익 처분을 계속 받고 있고 지금도 계약 상으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알고 있답니다.
나레이션: 사쿠마 씨는 그동안 이글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처분한 불이익 내용들 중 상당수가 다소 처분 기준이 모호한 상태에서 나왔다는 정황을 많은 자료로 저희들 앞에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마유: (인터뷰 장면) 요약하자면, 저희 프로듀서 님에게 (자료들을 보여주며) 이 정도로 많은 징계를 중첩하고 지금까지도 해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하면 항상 '일을 안 한다'는 거에요. 하지만 저희 프로듀서 님은 항상 저랑 제 소속 부서 안의 다른 아이돌 분들, 시키 씨라든가, 프레데리카 씨라든가 활동하는 걸 항상 체크하고 개입해야 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시정하는 등 열심이시거든요.
나레이션: 사쿠마 씨는 결국 부서와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일들, 가령 회사 전체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같은 곳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그에 따른 고과 산정 기준에 의해 특별히 징계 차원으로까지 제재가 발생한 여파로 다시 똑같은 구조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유: (인터뷰 장면) 특히나 이글 엔터테인먼트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들은 아무래도 회사 수장과 가까이 있는 부서들이 집중 조명되는 일이 많잖아요오. 그러다보니 다른 부서들 쪽은 업무 배정에서 ㅏ소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데, 그걸 고과 이상으로 업무 태도의 형태로 간주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다는 것은 사실상 정도 이상의 무조건적인 충성과 헌신을 강요하는 것이지 뭐가 되나요오...
나레이션: 징계 해제 절차 논의를 위한 회의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마유: (인터뷰 화면) 징계가 해제되지 않아서 감봉 상태가 지속되고, 열심히 계속 일하고 있으니 해제를 검토해 달라고 이야기하면 다른 일들이 산적해 있어서 그걸 따로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그렇다고 꼬투리 잡힐 만한 일들을 대신 눈감아주는 것도 아니고 샅샅이 두디를 캐가면서까지 징계 근거를 수집하는 데 몰두하면서 정작 징계 논의는 사실상 비공개 절차 속에서 날치기 수준으로 급속 통과, 발효시키고, 답답한 날들이 꽤 많았어요오.
나레이션: 사쿠마 씨는 이번 같은 과의 이치노세 씨와 미야모토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사내에서 예고도 없이 급작스럽게 발표한 뒤, 강제 명령 집행을 준비하는 회사 움직임을 보고 사내의 불합리한 관행을 고발하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마유: (인터뷰 화면) 증명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저 이외에도 다른 불이익을 받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시면, 대부분 물리적인 위협이 동원되었다고들 증언하셔요. 회사 내의 징계 자체는 공식적인 문서 상 근거 삽입을 위한 행정 절차일 뿐, 저를 비롯한 그 분들에게 진짜로 무서운 건 감봉이나 업무 제한 같은 것이 아니라 피부로 와 닿는 물리적인 위협과 그로 비롯한 좌불안석의 분위기에요오. 언제 어디서 해코지당할 지 몰라 숨죽인 채로 지내야 하는 상황에 무슨 고과에 올릴 만한 일들을 자랑스레 내놓겠나요오. 사실상 회사 안에서는 한 번 '찍히면' 평생 죄인으로 살면서 온갖 불이익은 다 감내해야 하는 거에요오...
나레이션: 사쿠마 씨가 이야기한 '물리적 위협'은 회사 안팎에서 그 정황이 다소 여러 군데에서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 2차 미시로 게이트 공판 판결에 대한 부당함을 탄원하는 1인시위를 벌인 346 소속의 야구치 미우 양이 이글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 많은 조회수와 함께 일파만파 퍼지며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이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수석 매니저의 과거 폭언 및 갑질을 폭로하는 녹취와 영상이 최근 제보된 형무소 면회 자리에서 사내 교도소 수감 인원을 향한 폭언 및 협박 녹취와 함께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삽입) sephiaP: 자꾸 이러실 거면, 진짜,[삐-]xx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 했는데, 저희들도 346 시절에, 여러분들에 대한 내부 문건,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그거 [삐-] xx 싹 다 풀어서 법정에서 불리한 진술들만 잔뜩 나오게 해 봐요?! (중략) 여러분들이 끝까지 생각이 없으시다면, 저희들도 정공법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삐-] xxxx 어디 두고 봐요. (중략) 우리 법 안 지키면 어떤 고통 따르는 지 저희가 확실히 보여드릴테니까. (중략) [삐-] xx 쇠창살만 없었어도.
(녹취 영상) sephiaP: 야이 [삐-] XX들아, 우리가 무슨 쓰레기 처리장이냐?! 카나 [삐-] xx 니가 보더라도 너네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도매금으로 받아놓고 [삐-] xx 우리보고 떠안으라는 게 쓰레기 떠밀기고 폭탄 돌리기지 내 말 틀리냐 [삐-] xxxx?!
(녹취 영상) sephiaP: 시어터는 솔직히 올스타 애들에 따지면 2군 멤버 아닙니까?! 협업을 할 거면 올스타즈랑 해야 우리 체급에 맞는 거고 앞으로 우리 아이돌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거지 왜 우리한테 2군따리 애들만 붙여놓아서 우리들 단체로 쩌리 급으로 묻으려 그래요!?
(녹취 영상) sephiaP: 내가 진짜... 그 xx들... 괴짜 씨랑 토깽이랑 그 xx들 편 드는 사람들... 싹 다 조져 놓을 거야. 아니, 죽여버릴거야. 두고 봐. 여차하면 나 진짜로 걔네들 죽이는 데 내 목숨도 바칠 거니까. 더 이상 이런 모욕과 수치 받아들이고만 살 수 없어.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각오하라들 그래. 어떤 고통이 뒤따르는 지 확실하게 보여줄 거니까.
나레이션: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기업 총수의 자제라는 위치를 적극 활용, 일본 내 정계와 재계, 종교계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주요한 사내 민감한 이슈들을 조용히 묻으며 각종 유권해석을 유리하게 받아내는 정황들이 다수 포착되었고, 그러한 내용들을 증명할 수 있는 문건들도 저희 취재팀은 입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글 그룹 측 관계자 I 모 씨: (음성 변조) 이글 사내에도 있으면서요, 높으신 위치에 있는 분들이 자주 동행하시면서 사내에 발생한 민감한 이슈들을 어떻게 편법을 이용해서 빠져나갈 지 논의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어요. 그리고 그런 논의가 이루어지고 얼마 안 되어서 신문기사 쪽에서도 이글에 대해 좋게 포장해주는 기사들이 다수 발부되었고요, 팬클럽 측의 호응과 응원을 일방적으로 시민 의견인 양 받아적은 기사들도 많이 배포가 되었던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본질적인 문제가 뭔지 아는 사람들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죠.
나레이션: 실제로 사내 관계자들 말로는 이글 대표가 직접 육성으로 자신은 법을 원리원칙대로 지키려고만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법은 결국 허술하게 되어 있고 우리는 그 틈새를 잘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은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하는데요.
이글 그룹 관계자 H 모 씨: (음성 변조) 그 말을 아이돌 회사를 차리면서부터 했어요. 그 때야 뭐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절박한 심정으로 무엇이든 해서라도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한 의지를 피력한 거구나 싶었는데, 가면 갈 수록 편법을 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오히려 사법 체계에 압력을 넣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하는 거에요. 옆에서는 그저 지켜보고 어떤 말을 할 수가 없죠.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순간들이 꽤 많았어요.
나레이션: 이글 그룹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내부자들에 국한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업계의 다른 업체 임직원들이나 관련 투자자들, 법조계 측에서도 상당히 부정적인 측면으로 주시하는 시선이 많았는데요.
아마이 츠토무: (인터뷰 장면) 상호 협약을 맺어서 진행하는 일처리도 상당히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강하지요. 일전에 저희 아이돌들 중에 일탈 행위로 인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시되었던 상황에서도 저희들이 경위를 온전히 파악하고 공식 입장을 내기 한참도 전에 공동으로 진행하고자 했던 미디어 프로젝트를 그대로 백지화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 측이야 영세한 입장에 당장 수습하는 것이 중요했으니 별다른 항의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긍하는 모양새로 끝냈지만, 솔직히 그 건 이후로 언제 다시 일방적인 후려치기를 당할 지 몰라 저희들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쉽게 협업을 제시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더군요.
요나이P: (인터뷰 화면) 아무래도 기획사들을 초월하여 특정 주제나 그룹들을 모아서 같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할 때에도, 이글 측 아이돌들이나 스태프 측에서... 약간 특별 대우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과도한 보호 장치를 걸 것을 주문하는 일이 다반사더군요. 이행하지 않으면 행사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설비를 거부해서라도 자신들만의 무언가를 지키려는 느낌도 강하고요... 소속사 합동 라이브라든지, 아이돌 연합 체육대회같은 이벤트랄지... 또 그런 준비가 미숙한 일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면 팬클럽 등의 차원에서 공론화 및 규탄 대응이 워낙 강력하다보니까요, 그런 일들로 이벤트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다루기 까다로운데 이름값은 엄청 높아서 처치 곤란한 업체 정도의 이미지가 강하다고들 들었습니다.
도쿄 중앙지검 검사장 A 씨: 이글 그룹 측 인원들이 참고인 신분 정도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일들이 2~3년 전에 여러 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본인들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해서 관련 피의자들을 구속 상태로 기소할 것을 은연 중에 압박하더군요. 게다가 이런 일들을 외국인 신분인 자신이 고국 바깥에서 필요 이상의 법적 제재를 받는다는 식으로 영사관 등지에 공문을 보내서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시키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이고, 자신이 사설 경비 업체 비슷하게 고용한 이들의 실탄이나 화기 등을 자주 꺼내 보이는 움직임과 그것을 참 기묘한 방식으로 사법 처리를 피해가는 방식 등으로 인해... 사실 검찰 안에서는 '수소 폭탄'이라는 별칭으로 따로 취급하기까지도 했습니다. 사실 이글 그룹 뿐만 아니라 문제가 되는 주변 쪽도 뭔가 하나씩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벌어져요.
나레이션: 이글 그룹 배후에 또 다른 강력한 실권이 존재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코토카: (인터뷰 장면) 카구라 재단이라고 해서요, 일본 황실에도 알현하고 일본 무속계의 정점에 서 있는 분이 계시다 하는데, 그 분들이 이글 그룹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자주 다녀가서 그룹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임원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 여러 번 보았어요. 어떻게 그런 분들이 일개 회사 안에 계실 수 있는 지, 또 어떻게 중책을 맡는 자리를 쉽게 얻으신 건지 의문스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긴 하네요.
나레이션: 이미 사내의 많은 인원들이 이와 같은 부조리에 반발하여 떠났고, 현재 남아 있는 인원들 중에서도 시국 선언을 낭독할 인원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나에: (인터뷰 장면) 아무래도 일처리 방식에서 문제가 여러 번 있어서 불이익을 받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346으로 다시 돌아온 것도 급료는 사실 이글이 더 후하게 쳐 주는 편이지만 사실 성과급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인지라 기본 급료가 많다 한들 그것 말고는 타 갈 수 있는 게 제한적인 구조 안에서 타 업체 대비 많은 급료는 사실상 눈칫밥 분량일 뿐인 거죠.
히나: (인터뷰 장면) 뭐랄까... 각자의 특기와 개성을 존중해 주는 방침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는 것까지는 좋았슴다. 그런데 그 특기를 가진 인물들을 예상치 못한 자리에 차출을 시키는데, 그런 자리가 대개 대표 혹은 대표 주변 측근들의 사익을 채우는 게 대부분인 자리라든가, 아이돌 활동과는 사실 좀 무관한 자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자리에 특기와 개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출을 한다든가, 약간 아이돌이 이런 것까지 하는 걸까 싶을 정도로 기이한 일들이 많았슴다. 본인이 좋아서 본인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거랑 특기와 개성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생판 모르는 곳에 던져지는 것은 천지차이임다.
미즈키: (인터뷰 장면) 이글 사내에서도 편파적인 일처리와 업무량 및 성과급 배분, 비정상적인 의사결정 구조,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상벌 처리 등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제보는 들었어요. 최근 미시로게이트 2차 공판 관련 처분이랑 타카가키 씨에 대한 회사 안에서의 불이익 처분이 내사 결정에 대한 소문 때문에 사내가 조금 흉흉해졌다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조만간 폭발하면 뭔가 크게 폭발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나레이션: 폭탄과도 같은 무서운 추진력으로 빠르게 업계 1~2위를 다투는 중대형 연예 소속사로 성장한 이글 엔터테인먼트. 그러나 고속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각종 의혹들과 부정들로 인해 사내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폭탄이 한껏 부풀어올라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봉착한 모양새입니다. 과연 그들의 아이돌 활동은 그들이 언제나 그래 왔듯 해피 엔딩으로, 위기는 그저 해프닝 정도로 끝나게 될까요?
(자막: 다음 방송에는 '이글 그룹의 그림자, 그녀들은 누구인가?' 편이 방송됩니다. 카구라 재단 및 카구라 치즈루, 윤경화, 황연화, 케이트, 마츠자와 유카, 호시노 마유미와 관련된 정보를 가지신 분들은 아래의 번호로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탐사 기획 스트라이크]
프레데리카: ...와오.
시키: 나하하~ NHK 이 분들 보통 건수를 물은 게 아닌가봐~
프레데리카: 시키쨩은 모자이크 처리한 채로 인터뷰에 참여한 거양?
시키: 그거랑~ 마유 쨩이 제보를 결심했다고 연락을 줬길래 내가 알고 있던 정보들을 모두 흘려줬지롱~
프레데리카: 이렇게 되면 이글 측도 무서워서 우리한테 함부로 보복 못하겠넹~? 안 그래도 이글의 비상식적인 지배 구조 및 업계 만행에 대한 규탄 시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대잖앙~
시키: 그건 모르지... 하지만 우리 측에서 꺼내 들 칼이 늘어난 건 맞징~
사이온지 저택
나기: (시키와 같은 시각 저택 안 TV로 탐사 기획 방송을 보며) ...코토카 씨는 실명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두럽지는 않았습니까?
코토끼: 제가 지켜 드린다고 약속했으니 그다지 떨리지는 않으셨을 거에요~
하야테: 그렇네, 보면 침착한 모습으로 조리있게 이야기한 것 같아 보였어!
코토카: 마키노 씨로부터 여러 가지 제보를 많이 받았답니다. 많이 놀라서 이런 건 꼭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제보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어요.
나기: 그렇지만 이글 그룹이 어떻게 대응할 지 아무도 장담 못 하지 않겠습니까.
코토카: 걱정 마세요. 여러분들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코토끼 씨에게 부탁드려놓을게요~
하야테: 으음... 우리야 뭐 고맙긴 한데, 자칫 잘못하면 모모카 쨩이나 유카리 쨩처럼 법정에서 불리한 진술들만 쏟아져 나와서 감옥에 갈 지도 모른다고?
코토카: 그것도 감안했어요. 이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더 이상 억울한 고통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설 때는 확실하게 나서야 한다고 코토끼 씨가 알려주셨어요.
나기: 보통 큰 결의를 가지신 게 아니군요. 나기는 소름돋았습니다.
하야테: 부디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역시 무서워...
코토끼: 여러분들은 제가 끝까지 지켜드릴게요!
하야테: 우리야 우리지만... 감옥에 가 있는 분들이 또 다른 피해를 받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기: 맞다 P씨도 있었지요.
코토카: 대비책은 하나하나 다 마련해 두고 있어요...!
# 이글 그룹의 수상한 정황의 뒤를 밟아 바깥으로 고발한 탐사 프로그램을 보는 대피조들 (0%)
물밑에서 구체화되는 이글 그룹의 반이성적 행보에 대한 반감과 규탄 분위기 (16%)
마유의 수익 정산 내역 공개 요구 가처분 신청과 3과 아이돌들과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소속 인원 대상으로 내려진 업무복귀명령 처분 (44%)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제 가족 모임 한다는 거, 거짓말이었죠?
아키하 : ...속여서 미안하네. 하지만 난 앞으로를 위해서는 그래야 할 수 밖에 없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한숨을 쉬고는) ...어쩔 수 없죠, 이미 엎어진 물이니.
아키하 : (대사 없음, 그저 입을 꾹 닫은 채로 있는 상태.)
그 무렵, 이글 측에서는...
sephiaP : (르포 영상이 나오는 걸 보다가 말하면서) ...이게 도대체 뭔 상황이에요?
유카 : 하... 저도 골치에요. 도대체 어디서 이런 얘기가 나온건지도 의문이고.
sephiaP : 하울이 걔네 어제부터 안 나오는 건 그렇고, 법정에서 뭐 왔다고 슈라P가 말하는 거 봐서는 이래서였나... 젠장.
유카 : 어찌 할래요, 송 대표?
sephiaP : (착잡한 표정으로) 저 프로, 반은 맞는 말이라 해도 나머지 반은 틀린 말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찌 해야할지 부터가 골치에요. 안 그래도 윤 변호사 님 지금 화 여사 님 건때문에 스트레스 극도로 받은 상태라서 이거 봤다가는 그대로 쓰러지실 거 같은데...
크리스틴 / 트루드 : 진정하세요.
sephiaP : 진정을 할려고 해야 할 수가 있어야죠... (이에 혼잣말로) 미치겠네, 그냥 여기 정리 하고 한국으로 뜰까?
미유 : 그러지 마, 나는 모르지만 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하라고?
sephiaP : 아... 생각해보니 장인 어른과 장모님 문제가 있었지... 하... 그 두 분도 그렇고 어머니도 분명 이걸 보고 연락하실 게 분명할 텐데. 우리 회사 뭔 일 난 거고 다 사실이냐고.
마나미 / 노블 비너스 :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잠시동안 지나가는 폭풍일 뿐이니. 일단 지금 있던 활동들 다 취소하고 여론이 잠잠해지면 그때 다시 활동하는 게 좋다고 저는 보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세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반대는 안하는데... 위약금은 어찌 물죠? 3과 2팀 쪽 소송 문제도 문제지만 일정 변경으로 인한 프로그램에 대한 위약금도 생길게 분명한데.
마나미 / 노블 비너스 : 주주들과도 상의해본 후 결정하는 게 좋을 거라 저는 생각해요. 그러고 대표 님.
sephiaP : 네.
마나미 / 노블 비너스 : 오늘부터 당분간은 그냥 아무런 의견 내세우지 말고 미유 씨와 같이 집에서 지내시는 게 좋을 거에요. ...그러고 집에 가면 특별한 손님이 기다리실 겁니다.
sephiaP : 누구길래요?
마나미 / 노블 비너스 : ...지금은 말해드릴 수는 없어요. 일단 지금 퇴근해보시는 게 좋을 거에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일어나서는 코트를 입고는 미유를 보면서) 후... 당신, 가자.
미유 : 알았어.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치요다 구의 sephiaP의 집.
sephiaP : 어우! 그 프로 하나때문에 기자들이 여기까지 몰려올 줄은 몰랐는데.
미유 : 그러니까 말이야. 지금쯤 카구라 재단도 난리 났겠지...
??? : 오셨군요.
???? : (불편하다는 어투로) 왜 갑자기 일본으로 가자고 했나 싶더니. 그 축복받은 사람들이 뭐라고...
sephiaP : ....프레이야 님?
미유 : 여기에는 어쩐 일로...?
프레이야 : 오랫만이죠? 그러고 방금 저희 오라버니 말은 잊어주세요. 제가 한 일에 대해 진짜 못마땅하게 생각을 하는 지라.
프레이르 : 그럴 수 밖에, 인간계 시간으로 17년이나 연락 끊고 지낸 여동생이 사고 쳐서 힘도 빼앗긴 채 지상으로 강제로 내려왔다고 해봐라. 당연 골치 아프지.
미유 : (프레이르를 보고는) ...너무 부정적으로 말하시는 거 아니에요?
프레이야 : 신경 쓰지 마세요. 오라버니 말도 어느정도는 사실이니까...
sephiaP : 그나저나, 여긴 어쩐 일로 오셨죠?
프레이야 : 노블 비너스... 그녀가 말 해줬을 거에요, 집에 오면 특별한 손님이 와있을 거라고.
sephiaP : ...아.
프레이야 : 노블 비너스가 헤르모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줬어요. 지금 쯤이면 두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을테니 직접 와서 격려를 해주라고.
프레이르 : 난 오딘 님의 명때문에 얘 감시역으로 온 거고. 안 보는 사이에 일 저지르면 머리도 아프고, 그때는 신계에서 제일 높으신 분이 사자를 보내 프레이야 목을 치러 올 거라고 하니까.
미유 : 잔인하네요...
프레이르 : 그래서 내가 인간계에 전혀 간섭하지도 않는 건데... 프레이야 얘 때문에 내가 미쳐.
프레이야 : 그만해요 오라버니, 일단 다들 앉아서 얘기라도 나누죠.
그 무렵, 도 경계 무렵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였던 건물.
아키하 : (아무말 없이 프로톤 팩을 정비하면서) . .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창문 쪽에서 담배를 피다가 말고는)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뭔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비는 했습니까?
아키하 : 무슨 대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글의 송 대표, 그 친구 성격 완전히 불같은 거 알잖습니까. 자기들 이미지에 피해봤다고 방송국은 물론 인터뷰한 사람들까지 소송하려 들텐데 말이에요.
아키하 : 괜찮네, 난 그럴 각오로 인터뷰에 응한 거니까 말이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정말로 각오한 거에요?
아키하 : 난 준비되었네. 프로그램이 방영된 시점을 기점으로 아마 사람들이 이글을 보는 시선은 달라질 거니까 말이야. ...자네는 방송국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거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절대로 안 해요, 누구 손해 볼 일 있어요? 게다가 저 지옥에서 또다시 죽었다 살아난 몸이라 예전의 신분과는 완전히 다른 신분이라고요. 속이야 똑같지만 겉이 다르니 방송국에서도 저는 이번 사건과 아예 상관 없는 사람으로 보고 인터뷰하려 하지도 않을 걸요.
아키하 : 하긴... 그거야 그러겠군. 이전 신분으로서의 자네는 이미 사망자 명단에 들어갔으니까. (이에 전화가 울리는 걸 보고는) ...방송국이군, 받고 오겠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세요... (이내 영 불안한 표정을 짓고는) 타카가키 씨... 괜찮은 거 맞겠지?
이때 타이밍도 좋게 굿맨의 전화도 울리더니 살펴보자 카에데의 이름이 떠있는 걸 보고는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별개 아니어야 할텐데... (이내 받고는) 네, 카에데 씨.
카에데 : 블루스 씨... 지금 전화 괜찮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왜 그래요?
카에데 : 고민 상담을 해야 할거 같은데 미유 씨랑은 얘기를 하면 안될 거 같아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말해봐요.
카에데 : 그러니까...
카에데는 굿맨에게 타카가키 플래닝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며, 이내 굿맨은 고민을 좀 하다가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음... 그러니까, 이번 시사 프로에 나온 일을 계기로 이글에 있는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을 완전히 회수하고 주식 시장에 상장해야 할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카에데 : 네... 매니저 씨 말로는 상당히 위험한 도전이지만 지금 대주주인 이글과 손을 계속 잡으면 우리 회사 운영도 어찌 될지 모른다고 해서... 안그래도 지금 제 상태가 안 좋아서 프로그램 출연을 거의 안하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긴, 지금도 우울증 치료를 하고 있으니...
카에데 : ...어찌하면 좋을까요, 블루스 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라 정확한 답변은 못드리겠는데... 일단은 그... 뭐냐... 그대로 가만히 있는게 좋겠어요.
카에데 : ...왜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지금 상황을 봐서는 이글의 상태가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지면 이글이 먼저 대주주 자리를 내려놓고 카에데 씨에 주식을 반납할 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카에데 : 그렇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네, 그러니 걱정인들 말고 지금 상태 그대로 유지해요, 네?
카에데 : 알았어요, 고마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별 말씀을요. 그럼 끊어요.
카에데 : 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끊고는 혼잣말로) 흐음... 일단 타카가키 씨에게 말은 그렇게 하긴 했지만, 이글이 타카가키 플래닝을 그리 쉽게 내놓을 거 같지는 않단 말이야...? 타카가키 씨가 탑클래스 아이돌이니 만큼 더더욱 놓지 않으려 들테고. (이내 좀 생각하고는) 뭐... 앞일은 아무도 모르니까.
시키 : (프레데리카와 같이 오고는) 괴짜P 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곧바로 귀찮단 표정이 되고는) 왜요?
프레데리카 : 우리 심심행~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놀아달라는 거면 타이밍 잘못 잡았다고 해둘게요. 저 지금 머릿속 복잡해요.
시키 : 에에~
프레데리카 : 뿌우~ 나빴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쁘고 자시고 간에 전 지금 그럴 기분 아니에요. 두분끼리 알아서 노세요.
프레데리카 : 뿌우~
그날 저녁.
아키하 : (소파에 누운 굿맨을 보고는) 자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아키하 : ...이글 측이 발빠르게 내가 나온 시사 프로그램 팀 측에다가 압박을 가했던 모양이더군. 아마 난 조만간에 법정에 가야할지도 모를 거 같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차회편은 물건너 갔다는 소리군요. 근데... 그래서 얻는 이익이라도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되려 자신들 이미지만 안 좋아질 터인데.
아키하 : 자신들도 생각이 있다는 거지. 그 친구들은 이런 상황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뒤집어 엎기에는 도가 튼 사람들이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글쎄요... 이미 그 시사 프로가 방영된 시점에서부터는 뒤집기가 힘들 거 같은데...
아키하 : 결과는 두고 봐야지. 그러고 그 친구들이라 해도 얼굴이 대놓고 나온 사람들만 소송이 가능하지, 모자이크에다가 음성 변조까지 한 경우면 소송도 못할 걸세. 찾기도 힘들테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과연 그럴까요?
아키하 : 내 그거는 장담하지... (이에 가방을 매고는 말하면서) 후, 저번 사태 때 총괄이란 친구, 내 가장 소중한 친구인 자네를 죽어도 지옥에서 노동 착취 당해도 싼 녀석이라 욕한 거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너무 분해하지 마요, 이케부쿠로 씨. 저도 그 말은 기분 나쁘긴 하다만 뭐... 그 친구 성격 생각하면 그러고도 남을 거 같단 생각이라... 제 과거 이력도 있고요.
시키 : (어느새 프레데리카와 같이 와있는 채로) 에~ sephiaP가 괴짜P 씨를 그리 평했다고? 너무하네~
프레데리카 : 그러니깡~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두분은 언제 오셨어요?
시키 : 아래층에서 놀다가 위층에서 심각한 얘기가 오가는 거 같아서 왔지롱~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에...
아키하 : 그건 그렇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그 말을 녹음해둘 걸 했다는 생각이었지만... 어쩔 수가 없지.
시키 : 힘내라고 아키하 짱~ 설렁 그런 일을 놓쳤다 해도 우리들이 뒤에서 지원해줄테니까~
프레데리카 : 맞앙~ 그러고 우리가 빼들 칼들도 많아졌으니 이글이 법정에서 매섭게 공격한다 해도 받아칠 여유는 있엉~
아키하 : 그건 당일 날 가봐야 알겠지만... 일단 고맙네.
#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여파. (20%)
노블 비너스의 연락을 받아 프레이르의 감시 하에 일본으로 온 프레이야. (100%)
치아키 : 일단 진정하고 한국 들어가!!
유키나키P : 그냥... 당분간 본사 옮기는게...
sephiaP : 옮길까? 어차피 내년 활동 때문에라도 생각해봐야 하는데.
미나미 : 그런데 본사 한국으로 옮기면....
sephiaP : 뭐, 솔직히... 어머니도 애들 보고 싶다고 하니까.....
오토하 : 왜 퇴사한 사람들이 더 난리죠?
카나데 : 생각해보니까 다 그만둔 양반들이나 외부자들이 더 하네.
sephiaP : 야, NHK에 편지 보내서 히로시마 총국 죽이려고 작정했냐고 따져라!
NHK 라디오센터 담당자 : 보도국 XX놈들, 다 죽어버려라!! 느그가 지역 총국 으깨버릴려고 작정했냐!!!
NHK 히로시마 총국 책임자 : 본사가 미쳤다!!!!
일본자동차연맹 관계자 : NHK 저 XX들하고 인터뷰 하지 마! 안 그래도 지난번 일본 GP 때문에 우리 한소리 들었고 랠리 재팬때 사고 나서 욕 바가지로 먹었는데 누구 죽이려고 그래!!!
NHK 서울 지국 : XX, 우리 망했다. 더 이상 이글 그룹 취재 못 간다...... 저 인터뷰 한 놈들 다 죽으라 해라!
덤 : 이 댓가로 라디오 쪽이 피해를 입으면.... 그 책임은 인터뷰 한 양반들이 다 받아야 합니다. 아시죠?
추신 : 유한회사는 상장 못해요...
추신 2 : 그런데 지금 보니까, 일본은 유한회사법을 2006년에 아예 폐지해 버렸네.....;;;
코토카: 아무래도 사내에 있던 분들이 폭로를 하는 단계이니 신빙성이 훨씬 높아지겠죠.
마유 : 우후후...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TBS... 명문유수한 언론사들의 기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추가 취재분들을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있어요... 언론은 최소한 우리 편이에요오...!
마키노: 이대로 폐쇄적인 행보와 무차별적인 압박전만 지속한다면 우리들은 더욱 고립될 뿐이야. 특히 sephiaP와 가까운 지간의 아이돌들은 힘으로 자리를 만들겠지만 우리들은 점점 입지가 좁아질 뿐이라고.
토모에: 동의혀. 그동안 여러가지로 돕고 살았지마능 이 정도로까지 막가파로 가면 우리까지 안 좋은 이미지로 엮여서 나락 가버링께.
하야테: 그러고 보니 토모에 쨩이라든가, 몇몇 안 좋은 소문들이 나면 안 되는 사람들도 있긴 하구나...
료: sephiaP는 한국에도 우리 아이돌들의 활동을 넓히려는 모양인데, 가뜩이나 한국 같은 데에서는 그런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는 모양이더라고.
타쿠미: 덕분에 2과 아이돌들 중에 그런 민감한 문제가 엮여 있을 개연성이 큰 사람들은 진작에 메인 행사 차출에도 배제되고 말도 아나었지 참.
시키: 역시 말은 않아도 불만을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하트 쨩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군.
나츠키: 다양성을 배제하고 획일성으로 밀고가려는 것 같은데, 유행이 지날 때 과연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우리는 의문이야.
미오: 아 쨩과 관련한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건 가슴아프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우리의 길을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발큐리아의 철옹성에 둘러싸여 옴짝달싹도 못 할 거야...
아카네: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힘차게 뜨겁게 돌파한다면 의외의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프레데리카: 구랭구랭~!
슈코: 그나마 코토카 쨩이 모모카 쨩과 유카리 쨩 들하고 친해서 그러니 우리들도 신세 질 수 있다는 건 다행이네.
하루: 모모카 걔는 뭔가 안타까운 일로 잡혀 있다고 듣긴 했는데, 우리도 잘못해서 sephiaP한테 찍히면 언제든 저렇게 될 수 있는 거잖아.
리사: 뭐 물론 애초에 그런 일이 없게 조용히 살면 되긴 하는데, 조용히 살라는 건 그만큼 우리 이름 적극적으로 독자적으로 알릴 기회도 모조리 희생해야 한다는 건데, 그건 결국 손해 아냐?
사에: 그렇사와요.
코토카: 그럼 여러분들은 시국 선언 이외에 추가로 진행하실 다른 일들도 있으신 건가요?
나나미: 우선 임시 방편으로 346으로의 복귀 선언이에여~
슈라P: 하울이랑 나도 어느 정도 생각한 방안이야. 동종업계 이직 금지 선언을 한다면야... 사이온지 쪽에 신세를 져야 하는 걸까 싶긴 해.
람쥐P: 세계에 우리 노노의 귀여움을 적극 알려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나는 노노를 평생 돌보겠다고 다짐했던 건데, 그럴 기회조차 사라지다니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노노: 세계라니 그런 수준까지 나갈 생각은 없는 건데요오...
사치코: 흐흥~ 노노 쨩이 원하지 않는다면 제가 대타로 그 자리에서 세계 제일의 귀여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드리겠어요!
쇼코: 많이 시끄러워졌네...
미레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생도 참으로 기구한 법이야.
코우메: 푸른 원령... 날뛰고 있어... 근데 요시노... 가둬놨어... 그 아이도... 이해 안 된대...
리나: 유키나키P 쪽 사람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거야?
칸나: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 같아요.
아코: 기자회견 시간이 거의 다 되었네.
이즈미: 준비 끝나면 다 같이 나가도록 하죠.
사쿠라: 응...!
유키미: (시국 선언 기자회견을 바라보며) ...
카렌: 의외네, 슈라P 쪽 사람들이랑 하울P 쪽 사람들이 이글 그룹의 의혹들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다니 말야.
나오: 내부자가 본 사태는 바깥의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는 증거겠지. 기자회견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폭로에 가깝고.
린: 그와중에 sephiaP는 관련 의혹 제기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려는 움직임 같던데. SNS에도 '진실은 주장하는 이가 직접 밝히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내걸었고.
카렌: 그런데 사내외 이사진들이 트레이너를 자처한다든가, 사실 트레이너라 해도 멘탈 코칭을 담당했다고 하면야 심리상담 자격증같은 게 있든 없든 사실 내부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외에 보컬 트레이닝이라든가 댄스 트레이닝같이 전문적인 영역을 전문 자격증 없이 건드렸다는 게 문제가 된다는 거잖아.
나오: 외부 트레이너들을 섭외해도 금전적으로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은데... 사실 어떤 영역이든 사내에 미등록된 인사들이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건 좀 문제가 많다고 바라볼 수밖에 없게 하는데.
린: 원체 신비한 일들이 주변에 많아서 일일이 등록하기도 쉽지 않았겠지, 그래도 문제삼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해서 어찌 되었든 사내 결속을 최대한 다져 놓는 게 그들 입장에선 더 중요했을 것 같기도 해.
카렌: 사내 민감한 정보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기 위해 통제를 강하게 걸었다...는 뜻이겠지? 외부 사람들 입장에서는 뭔가 불법적이 일을 저지르는 것도 아닌데 왜 회사 전체가 베일에 싸여 있는 느낌인가 궁금했다는 의견도 많았다고도 하고 말야.
유키미: 그런데... 이런 폭로전... 유혈사태로... 번지진 않을까... 걱정돼...
나오: 이상할 게 없긴 하지... 특히나 특수요원들을 자기 경호원처럼 부려먹는 걸 옆에서 직접 본 입장에서는 더더욱 말야...
린: 그런데 슈라P나 하울P가 돌아선 이상 육탄방어 문제는 걱정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즈미한테서 듣기로는 슈라P와 관련해서 회사에 들어온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도 슈라P에 붙어서 이글에 사직서를 쓰겠다고들 했다더라고.
나오: 우와... 슈라P 지인들이면 거의 특수 요원들 천지잖아... 이러다 도쿄 한 가운데에서 시가전이 벌어지는 거 아냐...?
카렌: 거기에 야쿠자 세력들까지 얽힌다든가 하면... 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어...
유키미: 도와줄 사람들... 최대한 많이... 구해야 해... 싸움이 커지지 않게...
나오: 으음... 그럴 만한 사람들이 있을까...?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도 싸움을 중재해 준다든가 갈등을 종식시킬 사람이...
카렌: 글쎄... 이글 그룹 사람들이 전부 다시 346 밑으로 들어간다든가 하면 치히로 씨가 해 줄 수도 있겠다만...
린: 근데 346 쪽 사람들도 몇몇은 이글 그룹의 부정에 대한 폭로에 참여하고 있다잖아.
유키미: 으음... 있었던 것... 같았는데... 기억 안 나... 모르겠어...
카렌: sephiaP가 열받지 않고 최대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갈등을 잘 봉합하는 걸 바랄 수밖에.
나오: 더 이상 피비린내 부는 광경 한 가운데에 서는 건 싫다고.
린: 동감이야. 다들 언제까지 피나도록 치고받고선 서로 잘못없다고만 우길 거야.
유키미: ...
히카루: 그들이 정말 물리적으로 충돌할까...?
사나: 가능성은 열어놓을 수밖에 없어.
치카: 다들 치카의 러블리 매직으로 화목해졌으면 하는데...
레이나: 흥, 허튼 짓 하다가는 레이나님에게 다치는 수가 있을텐데 말야.
카린: 느껴져요... 푸른 원령... 다시 이 지상 차원으로 뚫고 올라오려 하고 있어요...!
타마미: 누군가의 지시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하셨을 터인데...
아야메: 그렇다면 그들이 귀신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수세에 몰려 있다는 뜻이군요.
유즈: 그럼 어떡하지? 가만히 앉아서 귀신들에게 빙의당할 수는 없잖아!
호노카: 피냐 쨩들을 이용해서 귀신들을 없애 본다든가...?
아즈키: 그거 피냐 쨩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지금은 없어서 무리.
시노부: 어떻게 불러올 수 없는 거야? 하다못해 귀살대라든가...?!
히나코: 귀살대라니 너무 감명깊게 보신 것 아닌가요오...
# 추가 폭로 뉴스들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 속 기자회견으로 시국 선언을 하는 이글 ENT 내 일부 아이돌들 (0%)
바깥에서 상황을 관망하는 일부 관계자들의 반응 (49%)
서서히 감지되기 시작하는 발키리 원령들의 격렬한 움직임 (31%)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글 완전히 망했네요. 거기 총괄의 오른팔이나 다름 없던 슈라P 씨조차도 등을 돌렸을 정도면은 심각하단 소리인데.
카에데 : 그러게요... 조만간에 이글이 저희에게 주식을 돌려주는 날이 오겠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현재 상황으로서는 이글이 반기를 든다 해도 열세이니 만큼 그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무렴요.
이때 현관쪽에서 초인종 소리가 나더니 굿맨이 먼저 일어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내가 나가볼게요. (이에 현관 쪽으로 나가면서) 네!
슈라P : (바깥에서) 괴짜 형씨! 저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일단 들어와요.
잠시 후, 2과 주요 인원들이 온 후.
슈라P : 잘 지냈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그 정치인 작자때문에 내 하던 유령잡이 사업까지 강제 폐업 처리 되어서 소송을 걸어서 다시 영업권을 되찾아야 해요. 더군다나 그 정치인 작자 해외로 도망가서 인터폴 수배까지 되었다는데 언제 잡힐지도 모르고.
캠벨 대령 : 저런, 안되었군.
스네이크 : 동의하는 바이다. 해외로 도피했다면 찾기가 어려울 텐데 말이지.
오타콘 : 일본 내를 돌아다닐 가능성은 적겠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연히 낮죠. 그런 썩어빠진 정치인 작자라면 이미 손을 썼을 가능성이 가장 크거든요. 하... 인터폴 측이 하루라도 빨리 잡아왔으면 하는 바에요.
스네이크 : 힘들겠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카에데를 가리키고는) 그나마 다행인 건 제 아내가 여기 있는 이 분, 타카가키 카에데이란 거죠. 비록 지금은 우울증 때문에 활동을 잠시 쉬고 요양 중이지만 그간 일로 벌어놓은 돈이 많으시니까요.
카에데 : (대사 없음,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슈라P : 결국 형씨도 카에데 씨에게 잡혀 사는 꼴 났네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정곡을 찔린 표정으로) 윽...
카에데 : (이내 재밌는 듯 웃어보이고는) 후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무튼, 여긴 왜 왔어요? 슈라P 씨네 입장으로서는 우리에게 올 이유가 딱히 없을텐데.
슈라P : 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형씨에게는 올 이유가 없긴 하지만, 카에데 씨때문에 그래요. 지금 사내 움직임을 보니 이글 측 주주들이 하나 둘 주식을 반납하고 손을 떼면서 이글이 창립 초의 궁핍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카에데 씨 회사 주식을 얼마 안 있어서 내놓을 거 같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확실해요?
슈라P : 캠벨 대령 님과 오타콘 씨가 최근 회의에 들어가신 거 보면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이에 오타콘을 보고는) 그렇죠?
오타콘 : 네, 일단은 그렇긴 한데... 이 이후로 이글이 어찌 움직이냐가 문제죠.
캠벨 대령 : 나도 솔직히 총괄 그 친구가 오판을 내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만은... 앞일은 모르니 말이지.
그 무렵, 치요다 구의 sephiaP의 집 앞.
기자 : 네, 여기는 현재 불합리한 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경영자이자 이글 그룹의 장남인 송재일 씨의 일본 거주지 입니다... 알려지기로는 이 거처는 원래 카구라 재단 소유였다가 송 대표에게 양도되었다 합니다. 그러고 송 대표는 며칠 전부터 해당 거처에 들어가고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집 내부.
sephiaP : (TV를 보고는 자기 집 앞이 생중계되는 걸 보고는 이를 악 물면서) 미친 녀석들... 하울이 그 녀석은 며칠 전 해나 씨에게 듣기로는 나한테 계속 구박 받기 싫다고 큰 소리 치고는 사직서를 냈다고 들었고... 슈라P 조차도 자기는 더 이상 내 곁을 지키지 못할 상황까지 왔다며 떠났을 줄이야... 하아...
미유 : 최악의 상황이 이렇게 올 줄은 몰랐어.
sephiaP : 맞아... 하루 전에 어머니에게 듣기로는 이 일이 한국에서도 보도된 탓에 이대로 일 터진 채로 한국 오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거지?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거냐고?
프레이야 :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노블 비너스의 말대로 이건 잠시동안 지나가는 폭풍일 뿐이니까.
sephiaP : (이내 책상을 내리치며 화를 내면서) 그 망할 폭풍이! 이렇게 제 기반이 다 뽑혀나갈 정도로! 강력한 거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어머니조차도 외면해, 아버지는 어머니 눈치를 보고 있고, 내 주변 인물들은 죄다 흩어져... 이건 재앙이라고요, 재앙!
프레이르 : 어이, 화나는 건 알겠는데 진정해. 그러고 이건 내가 혹여나 몰라 예언의 신들인 노른이랑 얘기해봤는데, 예언으로는 지금 이 상황이 당신 인생의 최대 격동기래. 그야말로 모든 걸 잃고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 알아?
sephiaP : (이에 눈을 지끈 감고는)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허무하게 잃을 수 없어요.
프레이르 : 그렇다고 욕심 너무 갖지 마, 거기서 한 발짝이라도 더 나가면 낭떠러지보다 더한 곳으로 떨어진다고.
sephiaP : (화를 내면서) 당신 말을 어떻게 믿어요!? 당신은 지금의 나와 같은 상황을 직접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모든 걸 보았던 전지전능한 신이니까라는 말은 하지 마요. 그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설득력 없으니까!
프레이르 : (이에 짜증난 듯한 표정으로) 말 조심해? 난 프레이야와 달리 가차 없으니까. 지금 이것도 프레이야 때문에 많이 봐주는 거야?
sephiaP : (제대로 분노한 표정으로) 이 망할...
프레이야 : (둘 사이에 끼어들면서) 그만! 오라버니, 송 대표, 둘 다 그만 둬요. (이에 sephiaP를 보고는) 송 대표, 오라버니가 본 실력 보이면 당신 목숨이 제일 위험해져요. (이에 프레이르를 보고는) 그러고 오라버니. 송 대표를 처리하려 하려면 저부터 처리해야 할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프레이르 : 그래, 알았어 알았어...
sephiaP : 하아... 알겠습니다, 프레이야 님.
몇시간이 지난 후, 사이온지 저택 - 코토카의 방.
집안 사용인 : (노크하고는 들어오면서) 실례하겠습니다 아가씨, 슈라P 씨를 비롯한 인원이 돌아왔습니다.
코토카 : 어디 갔다 오셨다 하시나요?
집안 사용인 : 코마에 시에 있는 타카가키 카에데 씨의 집에 갔다오셨다 하시는 군요.
코토카 : 그렇군요, 일단 그 분들에게 저녁 대접 부탁드릴게요.
집안 사용인 : 알겠습니다. 그럼 전 물러가겠습니다.
코토카 : 알겠어요. (이에 사용인이 나가자 코토끼를 보고는) 현재 코우메 짱에게 듣기론 발키리 원령들이 지상으로 나오려 하고 있다는데, 어찌 된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코토끼 : 그게... 예전에 코즈에 씨가 다른 차원으로 환원시켜 놓아 결계를 쳐놓은 걸 현재 요시노 씨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전력을 다해 막고는 있는데... 그게 힘든가 봐. 점점 공세가 커지고 있어서 얼마 안있어서 도쿄를 중점으로 나오게 될 정도니까.
코토카 : 발키리의 원령들이라... sephiaP 씨 일행과 연관된 확률은 있나요?
코토끼 : 으음 그게... 관련이 있다고 하면 있다고 할 수 있고, 없다면 없다고 볼 수 있는 애매한 상태야...
코토카 : 그게... 무슨 말인가요?
코토끼 : 그 원령들... 다른 원령의 힘을 흡수해서 활동하는 원령들인데... 흡수한 힘의 가짓수가 워낙 많고 방대해지다 보니... 마치 혼종이 된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코토카 : ...저희가 직접 싸운다면 이길 확률은요?
코토끼 : 이런 말 하기는 미안하지만... 턱 없이 낮아.
코토카 : 그렇다는 말은... 저희가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인 건가요?
코토끼 : 아니, 그들이 그들의 원 숙주만 찾지 못하면 격퇴시킬 가능성은 있어. 다만 이건 좀 위험한 방법이긴 한데...
코토카 : 무슨 소리인가요?
코토끼 : 코토카 짱의 전임 프로듀서 씨와 그 팀의 힘이 필요해. 정확히는... 그 팀의 장비가 가진 힘.
코토카 : (이해를 못한 표정으로) ...네?
코토끼 : 뭐랄까, 이건 워낙 과학적인 거라서 이해하기가 힘들 텐데, 일단 쉽게 말을 하자면은... 그 분이 가진 장비들은 진짜로 신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만 말할게.
코토카 : ...다른 분에게도 전달해야 할까요?
코토끼 : 최대한 빠르게 부탁할게! 현재 계산 결과 요시노 씨의 힘이 거의 바닥날 정도로 막은 상태라 풀려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거든...
코토카 : ...알겠어요! 고마워요, 코토끼 씨!
잠시 후, 저택 내 식당.
나기 : 그런 것이군요.
미오 : 관련 있으면서도 관련이 없다? 이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
아카네 : 머리가 빙빙 돌아요...
시키 : 마치 그거 생각나네~ 안 그래?
프레데리카 : 에엥~ 그거라니, 프레 짱은 전혀 모르겠엉~
슈코 : (딴 곳을 보면서) 글쎄.
시키 : 에~ 역시 두 사람이 그걸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것인가~
하루 : 현재 우리 전 소속사는 모든 일본 방송사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지?
토모에 : 언론사들도 벽 보고 얘기하는 거나 다름 없다고 하더구먼.
리사 : (sephiaP와 1과 인원들의 SNS를 보려 하나 접근 권한이 없다는 말이 뜨는 걸 보고는) SNS도 막아놨네, 뭔 생각인 거야?
쇼코 : 후히... 그거는 1과 인원만 알지도...
칸나 : 안그래도 이번 건 때문에 클라리스 씨, 오토하 씨가 sephiaP 씨 편 들어서 코즈믹 심포니도 반으로 찣어진 상황이에요... 이건 러브 앤 피스와 걸맞지도 않은데...
히지리 : (시무룩한 표정으로) 우응... 칸나 언니 말이 맞아.
리나 : 이리 해봤자 불리한 건 이글 측인데 말이야 뽀요...
타쿠미 : 내 말이 그 말이다. 속 답답한 짓도 정도 껏이지, 이게 뭐냐 대체?
아키 : 저도 알 수 없지 말입니다...
나츠키 : 뭐... 코토카 말대로 정말 그런 상황이 벌여지는 거라면, 지금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라고는...
료 : ...그 이상한 사람과 그 팀(= 괴짜 4인조) 뿐이겠지.
나나미 : 나나미, 불안한 것이에여...
코토카 : 일단 다들, 언제까지나 이렇게 불안해 하지 말고, 지금은 저녁 식사에 집중하는 게 어떨까요? 제가 괜한 얘기를 꺼낸 거 같네요...
다시 코마에 시의 굿맨과 카에데의 집. 굿맨이 집안 청소를 하는 와중에 코토카의 번호로 연락이 온 걸 보고는 받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예, 여보세요?
코토끼 : 아! 드디어 연결되었다! 더글라스 웨스트우드 씨 맞으시나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신 누구에요? 왜 아가씨 번호로 연락이 온 건지 설명이나 좀 하죠?
코토끼 : 잠시만요! 지금 당신과 그 팀을 당신의 회사로 옮길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그게 뭔 소리...
이에 굿맨은 말도 다 끝내기도 전에 포탈에 빨려 들어가 그대로 도쿄 도 경계의 회사 본부로 와지며, 이내 다들 각자 할일 하다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와있는 다른 팀원들과 아키하의 모습도 나온다.
괴짜 호주인 : (실험실 플라스크를 든 채로) ...선배?
괴짜 러시아인 :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요! 이제 막 저녁 먹고 제 사무실 서류 정리하러 갈 참이었는데...
아키하 : 나도 이게 도대체 뭔 상황인지 모르겠구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일단 다들 진정하고 하나 물을게요. 혹시 다들 사이온지 아가씨 번호로 전화 받아서 강제로 여기 온 거에요?
괴짜 호주인 : 맞아요.
괴짜 러시아인 : 호주인 선배도요?
괴짜 호주인 : 그렇긴 한데... 그럼 나머지도?
괴짜 미국인 : 맞아요...?
아키하 : 맞네. 내 발명품 만지고 있었는데 말이지...
이때 포탈이 열리더니 다들 경계하자 거기에는 코토끼가 나온다.
코토끼 : 죄송해요! 인원을 긴급하게 모아야 해서 지금 이런 식으로나마 폐를 끼쳤는데...
아키하 : 자네... 사이온지 양의 그 토끼 인형이지?
코토끼 : 맞아요! 일단 얘기할 틈이 없으니까, 간략하게 말을 해줄게요. 여러분이 이제 이 세계의 마지막 희망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갑자기?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우리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비관적인 표정이 되고는) 내 살다 (삐 -)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삐 -)는 처음 듣네요.
아키하 : 어처구니 없는 건 둘째 치고 이유나 들어보지, 왜인가?
코토끼 : 발키리 원령들이 곧 후지산 분화구를 통해 나와 자신의 숙주를 찾으러 갈 거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제대로 학을 떼는 표정으로) Great! Another valkirye problem shit is happenin'. [ 거 참 완벽하네! 또다른 (삐 -)같은 발키리 관련 문제가 벌여진다니. ]
아키하 : 그 숙주가 누군데?
코토끼 : ...이글 ENT의 1과 인원들이요. 원래 그 원령들은 그들에게 최적화가 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이 그들에게 원령이 깃들기 전에 그 원령들을 잡아주시면 돼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봐요 인형 씨, 우리 회사 이미 강제로 폐업된지 한달도 넘어가요. 법정 판결 명령으로. 그런데, 멋대로 활동 재개했다? 우리에게 올 불이익은 생각이나 해봤어요?
코토끼 : 그럴 경우도 충분히 대비했으니까, 여려분은 그저 잡아주시면 돼요!
괴짜 미국인 : 그게, 잡은 다음에는 어쩌게요? 우리에게 오는 이익이 없잖아요! 우리들은 기본적으로 사업하는 사람이었다고요.
코토끼 : 아니에요, 있어요... 당신들은 영웅 소리를 듣던 그때가 그립지 않나요?
괴짜 호주인 : 그립긴 하죠, 하지만 그건 유령잡이 사업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오는 호칭이었으니까요.
괴짜 러시아인 : 어쩔수 없지만 렉싱턴 선배가 하는 말이 맞아요. 우린 기본적으로 사업가지만, 자선사업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코토끼 : ...세상을 구한다는 것에 이익까지 추구할 필요가 있나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물론이죠. 우리가 그렇게 세상을 구하기를 원해요?
코토끼 : 당연하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절박할정도로 화가 난 소리를 지르고는) THEN GIVE US GOD THE HELLUVA DAMN PAYCHECK, YOU F(삐-)IN' MORONIC RABBIT DOLL! [ 그럼 우리에게 빌어먹고도 망할 놈의 돈을 주던가요, 이 (삐 -)같은 멍청한 토끼 인형아! ]
괴짜 미국인 : (굿맨의 말에 타박하면서) 더그! 그거는 너무 심했잖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무렴 어때요!? 이러던 저러던 세상 멸망을 막는다면 큰 돈이라도 만져보고 막아봐야지!
아키하 : 자네, 제발 그 입 좀 다물 수 없나? 방금 건 확실히 너무 나갔네. 너무 나갔다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든간에요! 난 저 인형 별로 신뢰가 안가요. 갑자기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와서는 하는 말이 세상을 구해주세요? 우리는 슈퍼맨도 배트맨도 아니라고요. 그냥 월급으로 먹고 사는 놈들이지!
코토끼 : (이에 머리 아픈 듯 한참을 말 없이 있다가 말하면서) 이렇게 반발이 심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 갑자기 코토끼에 의해 끌려와서는 세상을 구해달란 소리에 어이가 없다 못해 화를 내는 굿맨. (IT'S OVER 9000%)
하울P, 결국 이글에 사직서를 낸 것이 확인된 상태. (0%)
그야말로 사면초가나 다름 없는 상황에 몰린 sephiaP. (10%)
@ +1 제가 좀 보니 코토끼 인형은 육신이 없어도 메인 데이터는 따로 존재해서 언제던지 다른 곳에 존재할 수 있는 거로 아는데 말이죠... 아니면 제가 잘못 봤거나요.
@ +1 (2) 저도 영 탐탁찮지만 받아들일 부분만 받아들이는게 더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스토리는 제가 어느정도 비틀어 놓는 중입니다.
@ +2 사이온지 회장이 괴짜P의 팀을 특별 연구팀으로 영입한 이후로 한 정치인에 의해 회사가 폐업당한 일까지 난 뒤로 특별 연구팀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좋아져서 코토카가 암만 설득을 해도 회장이 돈을 선뜻 줄 가능성은 낮을 겁니다... 이전에 비해 괴짜P, 즉 굿맨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서 말이죠.
전원 : 뜨끔!!
??? : 아니, 그러니까 사람 그냥 자르지 마.
? : (쇠파이프 들고서) 적어도 기밀유출범 말 들은 놈들은 전부 조져야지.
???? : 저기, 그렇다고 내 월급은 깎지 마요.....
sephiaP : 됐고, 다 죽여. 아, 그리고 저 토끼 인형(코토끼를 가리키며) 불질러버려.
코토끼 : 에??
@-1 그것보다는 이런 스토리로 나가는 거 괜찮은 겁니까? 안 그래도 요즘 제가 바빠서 뭐라 안 하려고 했는데, 진짜..... 누굴 악마로 만들고 있어. 진짜 다 조져버려야 하나....
@+1 아자씨 고문들어갑니다.
SFX :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
-3 이후. 사무소의 문이 열리더니 ECTO-1의 우렁찬 엔진음과 사이렌 소리가 나며, 이에 굿맨이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어깨에 앉은 코토끼를 보고는) 우리 한 약속 꼭 지키는 겁니까?
코토끼 : 물론이죠!
괴짜 호주인 : (조수석 에서) 정말 저 인형 믿을 생각이에요?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요 더그... 이 사태가 사실인지 아닌지조차도 모르는 상태인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코토끼의 코 부분을 꾹꾹 누르면서) 이 인형이 어떻게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돈은 주었으니, 우리는 막으러 가야죠.
코토끼 : (굿맨을 보고는 생각하며) "사실 저쪽 차원의 나에게 요청해서 돈을 받긴 했지만...일단 이분들이 이 세상의 멸망을 막는게 우선이고, 더군다나 이 사람이 죽으면 타임 패러독스로 이 평행우주가 폭발하다 못해 저쪽 차원도 휘말릴지도 모르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연료 체크, 엔진 상태 최상, 그럼 출발!
그렇게 ECTO-1은 사이렌을 울리며 야마나시 현의 미나미츠루 군으로 출발하기 시작하며, 이내 몇시간이 좀 지나자 ECTO-1이 미나미츠루 군에서 후지산에 가장 가까운 등산길 입구에 도착하고는 다들 내린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키하를 보고는) ...우리가 하루가 지나도 만일 돌아오지 못하면 우리가 실패했단 소리니, 그리 알아주시고, 마지막 만찬을 즐기세요.
아키하 : ...카에데 군한테는 말했는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말하기도 전에 이 토끼 인형의 포탈로 본부에 끌려왔어요. 전화기도 없으니 이케부쿠로 씨가 연락 부탁드리고, 이야기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아키하 : ...그러도록 하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자신의 팀원을 보고는) 보수는 들어왔으니 일은 해야겠죠. 어쩌면 우리의 마지막 임무가 될지도 모르고요, 장비 챙겨요.
괴짜 러시아인 : (프로톤 팩과 장비들을 챙기고는 등산길을 보면서) 등반하기 엄청 힘들겠네요.
괴짜 호주인 : (역시 장비들을 챙기다가 갑자기 공중 부양하는 코토끼를 보고는) 뭔가 신호 잡혔어요?
코토끼 : 원령들이... 숙주를 찾으러 차원간 결계를 뚫고 나왔어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서두르죠.
괴짜 미국인 : 하여 간에 참... 일단 빨리 움직이자고요, 다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프로톤 팩의 전원을 올리고는 엑토 고글을 내리면서) ...다들 팩 전원 올리고, PKE 미터기 들어요.
그 무렵. 코즈에의 신비한 결계.
요시노 : (정신을 집중하다가 뭔가에 맞은 듯한 표정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으윽!
코즈에 : 괜찮아아~?
요시노 : ...아무래도 소인의 힘은 여기까지인 거 같은지라...
코즈에 : 그래도오, 잘 막아줬어~ 요시노 언니이~ 나머지는 그 사람들이 처리해줄 테니까 일단은 쉬어어~
요시노 : 이대로 쉴수는 없기에... 바깥의 인원들에게도 알려줘야...
코즈에 : 어쩔 수 없네에~ (이에 꿈가루를 뿌리더니 요시노를 재우면서) 언니가 해야 할 일~ 코즈에가 대신 해줄 게에~
그렇게 코즈에는 텔레파시를 하는듯 집중하더니 특정 다수에게 연결된 듯 말하기 시작한다.
코즈에 : 걱정 마아~ 코즈에니까아~ 그러고 이건 단방향 텔레파시라서 코즈에가 듣지는 못하니까, 일단은 잘 들어줘어~ 꿈의 차원으로 환원시켰던 발키리의 원령들이 지금 후지산 분화구에 나온 상태야아~ 고스트버스터즈들이 지금 거기로 가기는 했지만, 그들이 막지 못하면 코즈에가 대책 하나 더 세웠으니까아~ 그걸 실현시키면 그 원령들은 보이드로 떨어져서 그 곳의 주인이 만든 화염에 녹는 초콜릿 혹은 난로 위의 모찌마냥 눌러붙게 될거야아~ 잘 알아들었지이~? 그러엄, 코즈에는 요시노 언니 간호하러 갈게에~ ...아 참, 고스트버스터즈들이 하나라도 놓치면 그때부터 코즈에가 계획을 알려줄테니까아~ 그리 알아줘어~
그 무렵. 사이온지 저택. 다들 코즈에의 목소리를 들은 듯 휘둥그레한 표정을 짓는다.
하울P : ...파이센, 지금 들렸어요?
슈라P : 그런 거 같다? 코즈에의 목소리였지?
코토카 : ...설마 프로듀서 님들도 들으신 건가요?
마유 : 다들 표정 봐서는 저만 들은게 아니였나 보네요오...
캠벨 대령 : (신문을 보다가 말면서) 자네들 갑자기 왜 그런가?
슈라P : 대령 님, 못 들으셨어요?
캠벨 대령 : 뭘 말인가, 카게로 군? 스네이크, 자네는 들었나?
스네이크 : 난 못 들었는데 말이지.
오타콘 : 저도요.
나츠키 : 난 들렸어, 분명 코즈에였지?
료 : 나도 들었어.
타쿠미 : 난 못 들었는데?
리나 : 마찬가지~
슈라P : 야, 하울아. 이거 텔레파시지?
하울P : 정확히는 단방향 텔레파시에요. 고등 차원의 종족이 육성으로의 발성 외에도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식인데...저같은 용족 중에서도 오래 산 용들만 이런 텔레파시가 가능해요. 아직 나이 어린 용들은 사용 못하고요.
슈라P : ...대략 몇년은 살아야 가능한데?
하울P : 익히는 데에만 300년이에요. 그래서 저같은 젊은세대 용들은 어지간한 너드가 아닌 이상 배우려 들지 않아요. 육성으로 말하는 게 편한데 뭣하려 텔레파시 쓰냐고...
슈라P : (이에 단박에 이해하고는) 하긴, 네 사고방식 보면 대충 알겠다.
하울P : ...제가 뭐 어째서요?
슈라P : 아니다, 아무튼 고스트버스터즈라... 괴짜 형씨 네가 거기 간 거겠지...?
하울P : 괴짜 파이센 맞을 걸요. 고스트버스터즈 슬로건을 일본에서 내놓는 곳이 그 파이센 밖에는...
슈라P : 하긴, 네 말이 맞다.
좀 시간이 지난 후, 후지산 기슭. 다들 헉헉거리며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춘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땀을 닦으면서) 어우! 어디까지 가야 나오는 거야? (코토끼를 보고는) 이봐요 인형 씨, 당신 말대로 진짜 뭔 일이 벌어지는 거 맞아요?
코토끼 : 100% 장담해요! 진짜로 제 레이더에 감지된다니까요!
괴짜 호주인 : 아무리 돈과 약속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큰 리스크 안고 하는 건 좀...
코토끼 : 걱정 마요! 전 제가 한 약속은 지켜요!
괴짜 미국인 : 다 됐고, 힘들어요...
괴짜 러시아인 : (허리를 부여잡고는)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좀 생각하더니 말하면서) ...나한테 아이디어가 있어요.
괴짜 호주인 : 무슨 아이디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일단 들어봐요,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니까.
코토끼 : 저도 들어도 될까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쪽은 빠지고요.
코토끼 : 에에?
그렇게 굿맨이 코토끼를 빼놓고 작전 회의를 한 후, 다들 눈치를 보더니 합심한듯 코토끼를 잡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나, 둘, 셋! 잡아!
괴짜 3인조 : 이야아아 - !
잠시 후.
코토끼 :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묶인 채로)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분명 그쪽이 여기 오는 도중에 원령들이 이상한 기운을 발견하면 흡수하려 든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당신을 미끼로 쓴다는 겁니다.
코토끼 : 제 동의도 없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것도 전략이에요, 전략. (이에 다른 팀원들을 보고는) 우리는 저 바위 뒤로 가서 숨어있죠. 오나 안오나 보게.
코토끼 : 이건 너무하잖아요!!!
참고 영상 - 스콜레리 형제 유령들의 법정 출두 ( 한국어 자막 존재 / https://youtu.be/HKoRysKVhn8 )
한 10하고 몇 분이 지난 후. 코토끼의 말대로 발키리의 원령들로 추정되는 유령들이 땅속에서 나와서는 코토끼를 유심히 보기 시작하며, 이에 힘을 흡수하려 들자 굿맨이 소리 지르고는 팀의 남성 3인조가 양성자 광선을 발사해 유령들의 움직임을 묶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하하!!! 너희 유령들이 암만 강력해도 우리 고스트버스터즈보다 강력하겠냐!?
괴짜 호주인 : (몰다시피 하면서) 이랴! 이랴! 이리 와! 너희들은 오늘부터 영원의 감옥에 갇히게 될테니까!
괴짜 러시아인 : (이에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덫 준비됐죠!?
괴짜 미국인 : 준비 됐어요! 중앙으로 몰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제일 강력한 유령 하나가 본인의 포획 광선을 풀려드는 걸 보고는) 어어... 나 문제가 생겼는데요!?
괴짜 미국인 : 몰 수 없는 상태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저것이 힘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이때 유령 하나가 풀려나자 굿맨을 반동 제어를 못해 엉덩방아를 찧으며, 풀려난 유령 하나는 곧바로 도쿄 방향으로 가기 시작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야... 젠장! 하나 놓쳤어요!
코토끼 : 잠깐만, 뭐라고요!?
괴짜 미국인 : 나중에 잡으면 되겠죠! 일단 덫 작동시킬게요!
코토끼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 (이때 덫에서 빛이 나오자 눈을 가리며) 으악!
4인의 유령 덫이 동시에 작동되는 동안 빠져나간 하나를 제외한 원령들이 갈기갈기 찢기듯이 빨려들어가며, 이내 다 빨려들어간 듯 유령 덫이 닫히자 굿맨이 씨익 웃고는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처리 완료!
괴짜 호주인 : 다들 잘했어요!
괴짜 러시아인 : 우리는 빠르고...
괴짜 미국인 : 그들은 느리ㄹ...
코토끼 : (이내 어떻게던 풀려나자 심각한 목소리로 저지하면서) 지금 그럴 때가 아니에요! 하나가 탈주했다고요! 원령 하나만으로도 원 숙주가 아니더라도 그게 빙의하게 되는 순간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귀찮은 표정으로 땅쪽에 묻은 유령 덫들을 파내면서) 위험하면 얼마나 위험하겠다고요.
코토끼 : 도쿄 전체가 초토화 된다고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됐고, 우리는 우리 할일 했으니 쉬렵니다. (이에 고스트버스터즈 3편의 고저마냥 갈기갈기 찣긴 유령들이 들어간 유령 덫들을 들고는) 이 덫은 어디로 보냄 되는 거죠?
코토끼 : 제 말 좀 들으세요! 그 나머지 하나도 잡아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짜증난 표정으로 코토끼에게 유령 덫들을 들이밀며) 아 진짜, 우리가 지금 하고 싶어서 한 줄 알아요!? 원래 이 시기에 후지산 등산도 안된다는 거 관리소에 설득해서 겨우 들어간 건데! 그러니 다른 사람 찾고, 이 안에 든 거나 좀 처리해서 우리에게 돌려줘요! 보이드인지 뭔지 그 공간에 보낸다면서요!
코토끼 : (이에 염동력으로 받아내고는) ...알았어요! 진짜... 코토카 씨는 어떻게 당신을 믿고 따른 건지...
그렇게 코토끼는 유령 덫을 갖고 사라지고 밤이 될 무렵, ECTO-1의 사수석.
아키하 : (시계를 보고는) 그 친구가 산 쪽으로 들어간 지 벌써 6시간이 지났군... 괜찮으려나. (이때 수풀 쪽에서 소리가 나자 경계하고는 보면서) ...누군가? 자넨가?
이에 상대편에서 아무런 말도 없자 아키하는 ECTO-1의 사수석에서 내려서는 PKE 미터기를 들고는 탐지하기 시작하자 뭔가를 탐지한듯 양쪽의 사이드바가 서서히 올라가며, 이내 점점 다가가자 무언가가 아키하의 손을 잡아 강제로 이끌더니 이내 거기에는 아키하의 비명이 난다.
아키하 : (소리가 점점 멀어지고는 PKE 미터기까지 떨어트리면서) 끼야아아아아아악!!!!!!!!!
아키하의 PKE 미터기 : (사이드바가 계측 한계치에 온듯 끝까지 치솟은 모습으로 나오면서) 삐삐삐삐삐삐 - ...
# 결국 다시 뭉친 인원으로 리스크를 잔뜩 안은채 긴급출동한 고스트버스터즈. (10%)
아키하, ECTO-1에서 대기하다가 무언가에 잡힌 상태. (???%)
@ 최대한 궤도를 비틀어볼 대로 비틀어본 결과... 일단 아키하가 중요 역할을 맡게 될거 같네요...
치아키 : 후지산 안 그래도 잘못 건드리면 터지는데... 폭발시 피해 범위는?
아리스 : 화쇄류 도달 예상 지역으로는 야마나시현 미나미츠루군의 후지카와구치코마치와, 후지요시다시
동현 미나미츠루군의 오시노무라 촌,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 시, 야마나시현의 모토스 호수이고, 3시간 이내에 용암이 도달할 예상 지역은....
카나데 : 방금 전에 이야기 된 후지요시다시, 후지카와구치코마치, 후지노미야 시를 비롯, 야마나시현 미나미츠루군 나루사와무라 촌, 시즈오카현 후지시, 스소노 시, 고텐바 시의 동북 3시. (뭔가 생각난 듯) 그런데, 잠깐만, 후지산.... 지금 개방 안 되지 않나?
유미 : 맞는데....
(참고 : 후지산의 등산 가능 시기는 7월 초~8월, 길면 9월 중순까지이다.)
===========================
-7의 다음 날, 도쿄도 치요다구
카나데 : (변장이라도 했는지 선글라스를 벗고) 집 앞에 기자들 깔렸네?
sephiaP :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말이야. 애들 있는 집에 뭐하는 거야? 저질스러운 황색 언론질?
치아키 : (역시 변장한 듯) 답답하긴 하겠지만 조금만 참아. 도청장치는 없지?
미유 : 없고. 두 사람 잠깐 방에 같이 들어갈래?
치아키 : 설마 크리스틴이 말한 '그 손님'이 오신거야? 미나미씨가 어제 여기 왔다 간 뒤에 아나스타샤하고 같이 울었다던데?
미유 : 응. 아, 지금 회사는??
카나데 : 일단 마츠자와 이사님 지시로 움직이는 중이고 유키나키 프로듀서님이 봐주고 있긴 한데, 그거로는 부족하겠지?
sephiaP : 미안해. 내가 부족하다.
카나데 : 됐고, (봉투를 sephiaP에게 주고) 한번 읽어봐. 유키나키P씨가 지난 8월 사건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우리한테 준거야. 그런데 유진씨나 해나씨가 이거 보고 열 받아서 총 꺼내려던거 슈라P씨까지 와서 뜯어말렸어.
sephiaP : (표정이 잠시 굳어지면서) 네가 이 말한 거 보면 뭔가 있는거 같다?
카나데 : 안 그래도 낮에 이사장님 왔다 가셨어. 보시더니 한숨 쉬시더라고. 인간의 욕망이 이렇게 잔인하다고.
sephiaP : 이거 미유 보여주면 기절한다.
미유 : 뭐야?
카나데 : 회사에서 전달해 달래. 그리고 미유씨 마음 단단히 먹고 봐요.
미유 : 으, 응. 들어가자.
(미유가 카나데, 치아키와 함께 방으로 들어간 후)
sephiaP : (서류를 보고서) 내 이럴 줄 알았다. 이 망할 놈들,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짓이나 하고……. 보고자 누구야?(서류철에 적힌 이름을 보고) 이 양반들 포상 확정. 하여튼 유키나키P 이 친구 나중에 보너스를 주든지 해야겠네.
(전화벨 소리)
sephiaP : 네, 송재일입니다.
류해나 : (전화 반대편) 류해나입니다. 회장님께서 내일 오전에 일본으로 오실거라고 연락달라고 하셨습니다.
sephiaP : 회장님이면…… 어머니?
류해나 : (전화 반대편) 네, 마츠자와 이사님께서 그리 전달해 달라고.
sephiaP : (당혹한 듯 속으로) 젠장, 죽었군.
류해나 : (전화 반대편) 뭐, 회장님 말씀으로는 ‘손자·손녀 보러 가는 길이니 크게 문제 될 거 없다.’라고 하셨고 제가 몰라서 대표님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니까, ‘그건 생각 안 해도 된다.’라고 하셨는데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날 밤
sephiaP : (물을 마시면서) 동생분이 어째서 미나미들하고 접촉한 거냐고요?
프레이르 : (술잔을 잡은 채) 그래. 다들 울던데 말이지.
sephiaP : (열린 방문 사이로 프레이야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미유를 보면서) 그게…… 뭐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sephiaP의 설명)
프레이르 : 잠깐, 그대의 아내가 이미 한번 죽을 뻔했다?
sephiaP : 네. 결혼 전 일이지만요. (한잔 마신 후) 그 뒤에 ‘그 사건’으로 인해 프레이야님과 만난 거지만요.
프레이르 : 흠, 그 기운 때문인가?
sephiaP : 네??
프레이르 : 자네, 내 여동생의 다른 의미가 뭔지 아는가?
sephiaP : 보통 미, 전쟁, 사랑 등을 말하지 않나요?
프레이르 : (껄껄 웃고서) 사실 그 사랑도 육욕이나 성적 욕망에 가깝고, 룬문자로는 창조와 파괴, 성적인 끌림 등을 의미하지.
sephiaP : (마시던 물을 그 자리에서 뿜을 뻔함.)
프레이르 : 자네 애들 자고 있지?
sephiaP : 일단 재웠지만, 아니, 그게 무슨…….
프레이르 : 말 그대로일세, 자네가 담당하는 아이들의 외모를 보고 끌렸겠지.
sephiaP : (씁쓸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래서…….
프레이르 : 내 여동생이 마술을 다룰 줄 아네. 게다가 우리는 본디 근친혼이야.
sephiaP : 에, 에??
프레이르 : 나는 본래 바니르 신족일세, 오딘님과는 다른 계통이지.
sephiaP : 웨인즈 계통이라, 에? 그럼 크리스틴, 즉 트루드하고도……?
프레이르 : 다르지. 그녀는 토르의 딸이니까. 자네 그러고 보니 발음이 영어식이구만.
sephiaP : 원래 사학과이긴 한데, 정확히 말하면 서양 근현대사 쪽이고, 지도교수님이 영국에서 유학하신 분이라서요. 게다가 한때 저도 영국에서 생활했고요.
프레이르 : 그래서 그렇군. 그러면 노르드어로 말하는 건 괜찮겠나?
sephiaP : 네, 저도 뭐, 많이 들었으니까요.
프레이르 : 본래 우리는 개방적인 성격이야. 즉 마음에 들어 하는 상대에게는 개방적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싫지, 내 여동생이 자네들을 어쩌면 마음에 들어 했기에 힘을 빌려주고, 같이 있던 것일지도 모르지.
sephiaP : 그래서 프레이야님께서 일부러 미나미들을……. 옆에 두시고자 하신 거군요.
프레이르 : 그렇지. 게다가 마술까지 알려줬을지도 모르지
sephiaP : 마술, 이요?
프레이르 : 그 아이가 쓸 줄 아는 마술이 있어. 세이드라고. 원래 시전자가 여성이고, 프레이야는 그것에 상당히 정통했거든.
sephiaP : 그러면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프레이야님께서 그 사건 당시 미나미들을 살려준 것도…….
프레이르 : 세이드를 통한 것이지. 내가 듣기로는 그 당시에 영혼이 상당히 너덜너덜해진걸, 프레이야가 봤다고 하던데 말이야.
sephiaP : 네.
프레이르 : 허허. 프레이야가 그녀들을 구하기 위해 그걸 쓸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sephiaP : 그러면 너덜너덜해진 미나미들을 프레이야님께서 마술로…….
프레이르 : 그렇지. 그 뒤에 시험을 내린 거겠지. 그 아이가 주는 시험을. 그런데 그거 알고 있나?
sephiaP : 네?
프레이르 : 프레이야가 얼마나 그녀들에게 알려줬는지는 모르지만 세이드는 완벽히 배워야 하는 주술일세. 애매하게 배우면 오히려 위험해.
sephiaP : (정신줄이 나간 듯) 그럼 미유의 음기가 강해지는 게…… 그 주술 때문인가요?
프레이르 : 뭐, 그래도 완벽하게 익히면 큰 문제는 없지. 룬 마술도 그렇고. 내가 듣기론 자네 밑에 있는 사람들 중 룬 문자를 읽는 이들이 있던데 말이지.
sephiaP : 있어요. 후미카, 미나미는…… 프레이야님 계실 때부터 프레이야님께서 알려주신 가운데 읽었으니까요.
https://youtu.be/XCo23GZJ9zk
BGM : 아타카 미하루(安宅美春) - 孤独のRunaway(고독의 Runaway) - TV아사히 드라마 『대표이사 형사(代表取締役刑事)』 오프닝곡
다음 날(-4의 직후), 소회의실
유키나키P : 아니, 감사님. 그게 진짜에요?
마스다 감사 : 네. 저도 믿겨지지 않아서 말이죠.
유키나키P : 와, 잠깐만요? 그러니까, 감사님 말씀은 지금 누군가 돈을 겁나 뿌려서 이런 일이 벌어진거 같다. 이거죠?
마스다 감사 : 네, 유키나키 프로듀서님도 아시겠지만, 기업들이 실적을 공시하는거 아시죠?
유키나키P : 잘 알죠. 그런데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마스다 감사 : (어떤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보여주면서) 여기 보시면 특별 업무 비용이라고 해서, 작년 이시점에는 잡히지 않던 비용이 꽤 잡혔거든요?
유키나키P : 어디…… (한번 쭉 훑어보다가) 그렇네요? 내가 뭐 경영학이나 회계학도는 아닌데, 이게 언제부터 잡힌거죠?
마스다 감사 : 이거, 꽤 됐어요. 올해 초인데?
유키나키P : 올해 초? (머리를 잠시 굴리고서) 코토카양 사이온지 그룹쪽으로 이적한 그 시점 같은데, 잠깐! 이거 어느 회사 거…… (표지를 보고서) 젠장?? 이거 sephiaP가 알면 전쟁 선포인데?
마스다 감사 : 아직 최종 결산도 안 한 법인이거든요? 유키나키P씨?
유키나키P : 아니, 아는데! (기가 차다는 듯) 돌아버리겠다. 이거 어디서 난 거예요?
마스다 감사 : 유키나키P씨도 아시겠지만 제가 공인회계사인 거 아시죠?
유키나키P : 네, 현직이시죠.
마스다 감사 : 그러다보니, 회계사들끼리 이야기 나누는 것이 있는데, 유한책임감사법인 토마츠에 있는 지인에게 연락이 온 거에요. 혹시, EEJ 회계 맡고 있냐고.
유키나키P : 그래서요?
마스다 감사 : 그래서 한다고 했더니, 사이온지 그룹의 회계 기록이 좀 이상하다. 봐달라. 그러는 거에요. 그 때문에 가서 보고서 깜짝 놀라서 복사해달라고 해서 가져온 거죠.
유키나키P : 뭐, 조건은…….
마스다 감사 : 나중에 밥 사기로 했어요.
4시간 후
sephiaP : (서류를 보고서) 아이고, 거지 같네?
유키나키P : 어이없죠?
마스다 감사 : 화 내셔도 됩니다만.
sephiaP : 아, 죄송한데, 화가 안 나고 이러다 발작해버릴거 같아요.
유키나키P : 이거 터뜨릴까?
마스다 감사 : 지금은 아니에요. 어차피 다음달에 3분기 결산을 하거든요. 그때 터뜨리시죠.
sephiaP : (다시 보고서) 아, 그러고보니, 이게 2분기까지만 된거네요?
유키나키P : 그래? 우리면, 벌써 이게 3분기가 되는…… 거지?
sephiaP : 3분기야. 3분기. 우리 지금 4분기잖아요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네!
선인P : 어떻게, 좀 괜찮으십니까?
sephiaP : 전혀요. 인간에 대한 환멸이 느껴진다고 할까?
선인P : 언론에서 계속…….
sephiaP : (머리에 손을 얹은 후) 나 그냥 일본 떠날까? 라고 생각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게 이지메인건지 모르겠고.
유키나키P : 이러다 발작하는 거 아니겠죠?
선인P : 안 그래도 최근에 몸을 많이 상하신거 같던데 말입니다.
sephiaP : 괜찮아요, 약 복용…… (휘청거림)
유키나키P : 괜찮은게 아니네!!
마스다 감사 : 대표님?
sephiaP : (부축을 받고 겨우 자리에 앉은 후) 아, 젠장. 거지같네요.
선인P : 병원가보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sephiaP : (숨을 가쁘게 쉬고서) 그래야 하는데, 그럼 기자들이 또…… 물어 뜯을거 뻔하잖아요.
유키나키P : 일단 갔다와. 이거 진짜 안되겠다. 이러다 훅 가요.
sephiaP : 그렇긴 한데 말이지.
연이어 터지는 폭탄 때문에 다시 발작이 올거 같은 sephiaP (80%)
@ +1 그정도로 막장성이 높지는 않을 겁니다... 상대하기가 힘들겠지만요...
@-1(2) 아무래도 출동대기나 해야 할 판.....
치아키 : 요시노 일행 묶어놓고 출동대기할까?
sephiaP : 일단 그쪽은 제압해놓고 출동대기 준비하시고, 위치 확인하세요. 헬기 기동도 각오해야 하니까.
-4 이후. ECTO-1 앞으로 온 괴짜 4인조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케부쿠로 씨가 안보이군요. 기스프를 불러서 돌아갔기에는 여긴 통신 시그널이 닿지 않을 정도로 너무 멀고...
괴짜 러시아인 : 설마 우리가 놓쳤던 그 발키리의 원령인지 뭔지 그게 잡아간 거 아니에요?
괴짜 호주인 : (아키하의 PKE 미터기를 발견한 듯 말하면서) 어... 다들? 이거 이케부쿠로 양의 것 아니에요?
괴짜 미국인 : (좀 보더니 말하고는) 맞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PKE 미터기가 한계치까지 찍고 계속 비프음 내다가 고장난 거 같은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런 미친, 그러면 그 원령이 잡아간게 분명해요.
그 시각, 도쿄 내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종합연구소. 연구원들이 하나 둘 쓰러진 채로 있으며, 이에 거기에는 빙의된 아키하가 서서 뭔가를 조립해 만드는 모습이 나온다.
빙의된 아키하 : (지금까지 보지 못한 광기에 가득한 미소로, 아키하의 본연 목소리와 원령의 목소리가 서로 섞인 채 나오며 광소하면서) 크흐, 크흐하하하... 완벽해. 이제 내 본래의 몸만 찾아서 기생하면... 아니야, 이 소녀의 천재성과 나의 힘으로도 충분히...가능할 수 있겠어... 내 동료들은 그 망할 유령잡이들에게 잡혔지만... 이 소녀의 잠재성을 보면 나만으로도 충분해... 이 세상을, 온통 파란색의 물결로 물들여주지, 그 시작점은 바로 여기 도쿄야... 크하하... 으하하하하하!!!!!!!
그 무렵, 병원의 황연화 사무실. 기자들이 병원 밖에서 한가득 모여 sephiaP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에 내부에 그 광경을 본 황연화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황연화 : (블라인드를 치고는) 기자들이 저렇게 산더미로 몰려온건 또 처음이네요.
sephiaP : (환자복을 입은 채로) 덕분에 발작이 또 나기 시작했어요. 하루하루마다 사방에 기자들이 있으니 몇십년치 이상을 늙는 거 같다니까요...
황연화 : 일단 기자들은 여기에 못 들어오도록 조치는 취했으니 병원 내에는 적당히 눈치 보고 돌아다니세요. 여기 환자들이나 의사, 간호사들도 그 뉴스를 보고는 송 대표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당분간은 제가 직접 왔다 갔다 할 거에요.
sephiaP : 독방을 따로 배정한 이유가 있었군요.
황연화 : 별 수 없죠. 제 동료들은 왜 그런 사람 편에 섰나며 비난을 하고 별 난리도 아니에요. 병원장 님이 그나마 내 편이라 망정이지, 하. 나도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인데, 송 대표는 오죽하겠어요.
sephiaP : ...할 말이 없네요.
황연화 : 듣자하니 닥터 카게로조차 더 이상은 송 대표 편을 못 서겠다고 등을 돌렸다면서요?
sephiaP : 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게 이리 아플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하울, 그 녀석은 아예 사표까지 내었으니.
황연화 : 일단 그럼, 어찌 할 거에요?
sephiaP : 사태가 진정되면 그 편에 선 사람들 다 법정에 세워야죠. 내가 가만히 있다고 일방적으로 당할 바보로 보이겠어요?
황연화 : 여론 생각하면 이미지만 더 나빠질지도 모르지만, 돈은 어찌 마련하게요? 경화도 자기 법인 홍 변호사에게 물려준 뒤에 변호사직 내려놓고 한국에서 아버지 모시며 조용하게 살까 이리 말했다고요.
sephiaP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들 하니까요. 아직은 그 구멍이 안 열렸지만 때가 되면 열리겠죠.
황연화 : 송 대표.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지금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법인은 이미지가 나빠질대로 나빠졌으니 해산하고 가명 달고 프리랜서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는 게 어떨까 보는데요. 그게 법인으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자유로울 테니까요. 언론에 눈에 띌 확률도 줄어들테고...
sephiaP : 닥터 황의 말은 확실히 동의하지만, 난 지금 회사 포기 못해요. 전혀 못 한다고요. 지금도 저를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해산하면 그 사람들은 어찌 하라고요?
황연화 : 송 대표, 내가 정신과 전문은 아니지만, 그거 어떻게 보면 자기 소유물을 지키기 위한 광신에 가까운 집착이랑 비슷한 거 알아요? 자기를 믿지 못하면 행복해지지 못한다니, 그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거라고요.
sephiaP : (그 말에 화를 내면서) 광신이라뇨!? 이게 그런 집착으로 보여요!?
황연화 :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거기까지 해두고 병실로 돌아가요. 그 성격 덕에 이글 엔터테인먼트가 있을 수도 있었지만, 동시에 회사의 운명에 좀을 갉아먹는 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을 거니까요. 저는 지금 이 상황이 그 한계점이라고 보거든요.
sephiaP : 하지만, 닥터 황. 광신의 가까운 집착이란 말은 심했잖아요!
황연화 : 그 말은 미안해요, 하지만 그 말 외에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요. 일단 전 다음 환자를 봐야 하니, 병실에서 푹 쉬세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1인 병실.
sephiaP :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채로) 어떻게 이게...집착으로 보일 수가 있는거지? 왜? 난 그저 내 회사를 지키려 하는 것 뿐인데...
미유 : (들어오면서) 당신, 나 왔어. 상태는 어때?
sephiaP : (한숨을 쉬고서는) ...최악이야, 모든 것이 다.
미유 : 선생님께 안 좋은 말이라도 들었어?
sephiaP : 지금 내가 회사를 지키려 드는 일이... 자기 소유물을 지키기 위한 광신에 가까운 집착에 가깝다고 하셨거든.
미유 :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그렇구나.
sephiaP : (이에 암울한 표정이 되고는) ...나 어떻게 하지, 여보? ...진짜 회사를 포기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할까?
미유 : (이에 와서는 안아주면서) 일단은 진정할 때까지 만이라도 내 품에 안겨있어.
BGM - 앨런 실베스트리 - 백 투 더 퓨처 파트 3 OST : 구조하러 온 박사 ( https://youtu.be/F02wk3ZLqfg )
SFX :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
그렇게 sephiaP는 말없이 미유의 품에 안기며, 이내 시점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ECTO-1 내부를 보여준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젠장, 젠장,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이케부쿠로 씨도 데려오는 거였는데...!
괴짜 호주인 : 별 수 없어요, 선배. 이미 일은 벌여졌잖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저번의 타카가키 씨도 그랬지만, 전 이거로 제 주변의 가장 친한 사람이 불행해지는 건 싫어요. 최악의 경우 까닥 잘못하면 우리가 이케부쿠로 씨를 사살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거라고요...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아시죠?
괴짜 러시아인 : ...알죠.
괴짜 미국인 : 여러모로 긴 한주가 될거 같네요. 아니면 몇 주 이상이라던가...
그 무렵, 코즈에의 신비한 결계.
코즈에 : (눈을 감고 있다가 원령의 움직임을 감지한 듯 눈을 서서히 뜨면서) 아무래도... 고스트버스터즈가 실패한 모양이야아... 아무래도 다른 이들에게 알려줘야 할 거 같은데...
??? : 거기까지 두시죠.
코즈에 : ...프레이야? 여기는 어떻게 들어왔어어~?
프레이야 : 알바 아닙니다, 저는 그저 당신과 요리타 씨가 저지른 일을 저지하러 왔을 뿐입니다.
코즈에 : (의문을 표하면서) 우웅...? 우리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데?
프레이야 : 다른 이들을 조종하여 제 축복을 내린 자를 극한의 상황까지 몰게 만든 죄죠.
코즈에 : 코즈에...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에~? 외려 우리가 꿈의 차원에 가둬 두었더언~ 폭주한 발키리 원혼들을 막았으면 모를까아...
프레이야 : ...오라버니, 설득이 안돼요. 그걸 준비해 주세요.
프레이르 : (이에 결계 안으로 들어오고는 무기를 꺼내들면서) 하여간에... 너 이걸로 신계 눈 밖에 나서 신계의 사자에게 목 잘려나가도 난 모른다? 난 프레이야 너가 하도 닦달한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거라고 둘러댈 거라고.
코즈에 : 우응... 그냥 둘 다 뭔가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에... 평화롭게 얘기하면 안 돼애~?
프레이야 : 오해라기에는 억지스러운 점이 하나 둘이 아니에요. 유사 씨. 요리타 씨는 어디 있죠?
코즈에 : 지금 여기느은~ 코즈에 밖에 없어어~ 요시노 언니는 감옥에 있는 중이고오~
프레이야 : 그렇군요... 그러면 덤비세요, 외우주 신의 분신이여.
코즈에 : (이에 역안이 되고는 주변에 우주 배경이 깔리더니 검은 촉수를 내놓으면서) 그러엄~ 코즈에도 힘을 꺼내 쓸 수 밖에 없겠네에... 걱정 마아~ 둘에게는 해할 생각 1도 없으니까~ 방어만 할 거야아~
프레이르 : (힘을 개방한 코즈에를 보자 프레이야를 보고는) 프레이야... 너 정말 날 저 이상한... 무언가와 싸우게 할 생각이야?
프레이야 : 별 수 없어요 오라버니, 부딫혀야죠.
프레이르 : 미치고 팔짝 뛰겠네.
# PKE 미터기만 남기고 사라진 아키하를 보고는 뼈저리게 후회하는 굿맨. (2%)
아키하, 결국 빙의당해서 의사결정권도 잃은 채로 조종을 당하는 상태. (10%)
황연화로부터 이야기를 듣고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 sephiaP. (80%)
코즈에와 프레이르 & 프레이야와의 싸움. (???%)
치아키 : 지금 프로듀서가 산탄총 꺼낸다면.... 안되겠지?
미나미 : 지금 컨디션이라면... 못 써요.
시노 : 그러게. 일단 컨디션 챙겨야하는데, 영 아닐걸?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것보다는 프레이야께서 유사양을 제압하실지 걱정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들? 전 그 부분이 걱정되는데요?
후미카 : 그러게요.
유키나키P : (문 열고서) 저기, sephiaP 아직 병원이죠?
루미 : 그렇죠. 왜요?
유키나키P : (전화기를 들고서) 누구 가서 sephiaP 좀 뜯어 말려야 할 거 같은데, 코즈에 잡겠다고 지금 난리야. 내가 위치는 알려주긴 했는데, 이 양반 지금 성치 않은 몸으로 갔다간 분명 사고 나.
카나데 : 우리가 어떻게 말려요, 우리도 지금 기자들 때문에 골치인데.
아리스 : 맞아요. 유키나키 프로듀서님도 대형면허 없으시잖아요.
유키나키P : 아니, 딴 건 맞는데....... 해본 적은 없지.
치나츠 : 미유씨는?
크리스틴(=트루드) : 대표님이 계신 병원요. (머리를 잠시 주무른 후 속으로) 프레이야님께서는 왜 오빠되시는 분하고, 그런 무리수를....
유키나키P : 그럼 어떻게 하지? sephiaP가 만약을 대비해서 지시한 거 있긴 한데.
아냐 : 시토?
레온 : 그게 뭔데?
유키나키P : 사이온지 가쪽에서 뭔가 돈 같은걸 뿌린 것이 입수되었어요. 뭐, 내가 자세한 걸 모르는데, 마스다 감사님이 보여주니까, sephiaP가 제대로 눈 뒤집혀서 그냥....
루미 : 그거 볼 수 있어요?
유키나키P : (서류를 보여주면서) 뭐, 와쿠이씨 정도면 알겠죠.
몇십 분 후, 서류를 덮고 한숨을 쉰 루미
루미 : 심각하네.
사오리 : 그렇게 심각한가유?
루미 : 이게, 지금.... 회사 자금 유동성의 경색까지 이어질 수 있어. 그런데도 이런 짓을 한다라, 사이온지 가문이 유통업 계열이 주력이 아니라면 이건 미친 짓이야. 아무리 대재벌이라고 해도, 회사 하나를 없애려고 이런다? 이건 미친 짓이야.
치아키 : 심각해?
루미 : 이게, 올해 전체는 아니죠?
유키나키P : 적어도 2분기까지만이에요.
(주 : 일본 기업 회계년도는 특별하게 정하지 않는 이상,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루미 : (서류를 치아키에게 주고) 읽어봐, 치아키 너도 한 가문의 후계자니까.
치아키 : 알았어요. (소파에 앉아서 읽다가 화가 났는지 던져버림)
아이코 : 최악이에요?
치아키 : 쓰레기짓을 하고 있네. 진짜.
미나미 : (읽어보고서) 진짜 최악이다!
레온 : 만약에, 프로듀서가 움직이면?
유키나키P : 죄송하지만 현재 컨디션이라면 사고 100%입니다. 송 대표가 제아무리 뛰어난 스피드스터이자 카레이서라고는 하지만, 발작 직전까지 갔던 현 시점에서는 그렇게 권장하고 싶지 않아요. 둘 중 하나에요. 여러분이 sephiaP를 막거나 아님 코즈에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무릎 꿇고 빌든가!
?? : 그냥 이쪽에서 물러나면.... 어렵겠죠?
유키나키P : 아니, 그게 지금....(돌아보고서) 원흉이 누군데요. 젠장.
?? : (로브를 쓴 채) 뭐, 그렇겠지. 여기 분위기 상당히 흉흉하네. 내가 입 잘못 열면 나 꼬치구이 되게 생겼는데?
유키나키P : 꼬치구이가 뭐에요. 당장에라도 찢겨지지.
후미카 : 누구, 시죠?
유키나키P : 에휴... 코즈에 전임 담당... 이라고 하면 알겠죠?
?? : 그렇게 설명해야 하나요?
유키나키P : 아니, 그럼 적어도 코즈에나 요시노의 폭주를 말릴 계책을 주던가요. 이건 뭐...
?? : 어쩌겠어. '그 호랑이' 성격을 파악못한 내 잘못에 인과관계가 그리 꼬일 줄 알았나.
미나미 : 방법 없나요?
?? : 쉽지 않을거야. 코즈에도 눈이 확실이 돌아가 있는 거 같거든. 일단 내가 설득을 해 보겠지만, 안 되면..... '그 호랑이'가 자기 목숨을 불태울지도 모르지. 그 전에 내가 코즈에를 말리는 것이 급선무겠지만.
아야 : 그, 호랑이?
토코 : 프로듀서. 346 시절의 별칭이 호랑이였어. 그야말로 맹호였거든.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 눈을 감았다 뜬 후) 긴급 상황 발령, 디아망트는 현 시간부로 급히 병원으로 가시고요. 아오키씨.
마나미(=노블 비너스) :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이들은 현 장소에서 대기, 위치 확인되는 대로 움직입니다. 단, 오쿠야마양은 대기!
유키나키P : sephiaP가 설마 기동한 거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직전입니다.
유키나키P : (작은 목소리로) 젠장. (휴대폰 진동을 듣고) 뭐야? (휴대폰을 보고) 큰일났다.
아이코 : 뭔데요?
아야(키리노) : 무슨 일인데요?
유키나키P : sephiaP가 자기에게 무슨 일 벌어지면 지금 있는 사이온지가 관련 기밀 다 터뜨리라는데?? 다 죽자고.
전원 : 뭐??
유키나키P : 11월까지의 데이터에 의하면 3분기(10~12월)로 갈수록 비용이 증가하는게 눈에 띄던데. 젠장. 아마 sephiaP 입장에서는 11월까지만으로도 날려버리기 충분하다고 본 거 같은데. 12월 결산자료가 있어야하는데.
루미 : (다시 서류를 보고서) 그래, 12월 자료가 있어야 해. 프로듀서 어떻게든 막아. 지금 이대로 가면 프로듀서도 죽어!
레온 : 알았어. 시이카! 아야! 얼른 가자. 준비해.
시이카 : 알았어요.
아야 : 네!
시노 : 무장은요?
유키나키P : 일단 대기.... 아니, 그나저나 우리 회사 무기고 있다는거 누가 터뜨린 거야? 나 지금도 황당하네.
류해나 : (작업하다가) 적어도 가고시마 사건 당시 배신자가 이미 있었다는 거 아닐까요? 그럼 둘 뿐이죠. 이치노세 시키와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이미 그 전에 대표님께 혼 난 자들이니까요.
유키나키P : (생각 후) 아, 그 둘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 : 그럴만한 근거가 있나요?
류해나 : 100% 맞다고 할 순 없는데, 상대에게 뭔가를 받는 댓가로 줬을 가능성은 있어요. 인간의 욕망은 상상이상인거, 아시죠?
유키나키P : (속으로) 가끔 보면 1과는 직업 선택을 잘못 한 사람들 같단 말이야. 뭐, sephiaP도 그렇게 달려온 건데 말이지. 그래도 걱정이네. 이 폭탄들, sephiaP 없으면 다들 금방 터지는 폭탄들이 되는데. 아이고. 우짜냐.
?? : 나도 가야 하나?
유키나키P : 일단 코즈에를 만나게 되면 닥치고 말리기나 해요. 안 되면, sephiaP 성격 머리에 같이 총 맞기 쉬우니까.
?? : 너무 말이 거칠어진거 아냐?
유키나키P : 나도 아는데, 지금 sephiaP 말리는게 급선무라서 말이죠. 이 양반이 뭔 사고를 칠지 몰라서 말이에요.
병실에 있는 sephiaP와 코즈에와 싸우기 위해 간 프레이야 때문에 걱정하는 1과와 유키나키P (80%)
코토끼: (텔레포트로 저녁식사를 하는 모두 앞에 나타나며) 큰일났어요! 고스트버스터즈가 하나의 원령을 잡아들이는 데 실패해서 탈출해버렸어요!
코토카: 뭐라고요...?!?!
시키: 저런... 괴짜 P씨의 기술력으로도 완벽하게 다 잡아들이지도 못한다는 건가...
아키: 계획들이 모두 어그러지는 게 아닌가 싶지 말입니다.
코우메: 그렇다는 건... 곧 누군가에... 빙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
사치코: 흐에엣?! 그렇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빙의당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마유: 우후후... (표정이 싸늘해지며) 걱정 마요, 제가 목을 졸라버려서 원혼이 쏙 빠져나가게 도와드릴테니까요... 우후후후후후후후
료: 아, 아니, 코우메 말로는 보통 그런 방식으로는 제령은 택도 없다던데 말야.
미레이: 또 또 괜한 애먼 사람 하나 잡으려 든다!
쇼코: 후히... 다들 역시 sephiaP씨랑 너무 오래 가까이 있던 탓에... 행동거지도 비슷해버리는 게 아닌가 몰라...
노노: 노노에게 빙의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요... 빨간 리본에 목 졸리기 싫은 건데요오... 그거 절대로 무리...
아카네: 푸르고 싸늘한 힘이니까 얼티메이트 봄버 파워라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욥?!!?!?!
미오: ...그렇게 해결됐으면 진작에 아 쨩부터 얌전해졌을 거라 생각해.
아카네: 그렇군욥!!!!!!!!!!!!!!!!!!!!!!!!
이즈미: 혹시 그 원령이 어디로 향하는 지는 추적이 가능하겠어?
코토끼: 저도 잘 몰라요, 저는 그저 코토카 씨를 비롯해서 제게 할당된 구역들만 지키는 담당이라서... (이내 사이온지 과학 연구소 안의 소란들을 감지해내고) 이런... 정말로 큰일났어요!
사쿠라: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죠...?
코토끼: 아무래도 사이온지 과학 연구소 안의 인물이 원령에 빙의당한 것 같아요!
일동: 뭐어어어어어?!?!?!?!?!?
나나미: 무서워여... 이대로는 뱃살 갈린 참치가 되어버려여...
하루: 어이! 코즈에가 만들어줬다고 하니까 당근 발키리 원령을 퇴치하는 요령 정도는 갖고 있겠지?!?!
코토끼: 소용 없어요... 그 원령은 가지고 있는 힘의 종류만 발키리일 뿐 실상은 지상에 떠 도는 원한과 분노를 먹고 자라는 존재... 분노와 절망이 들끓고 있는 지상에서는 그의 힘은 예측불가능한 방향과 수준으로 삽시간에 커져서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역부족일 뿐이에요...
리사: 아니 도대체 누가 그런 원령을 찍어냈길래 그런 괴팍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거야!
프레데리카: 우리가 바로 그 원령을 찍어낸 사람들을 피해서 여기로 왔다규~
타쿠미: ...따지고 보니 그렇네.
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악
나츠키: ...저택 바깥에서 비명소리가!
리나: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양!
슈코: ...아직 무기도 못 꺼냈는데 너무 빠른 거 아냐?!
사에: 누가 여기에다 발키리 하이패스를 깔아놓으신 건지 조져드려야겠사와요...
쩅그랑 우당탕
미쿠: 다가온다냐!!!
리이나: 엎드려서 피해!!!!!!
콰쾅 우지끈
아키하(빙의): (어느새 발키리의 푸른 레이피어들을 몸에 잔뜩 에워싸 띄운 채) 지상에 포고한 발키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지어다!
아코: 저 모습은... 이미 제 정신이 아냐... 단단히 미쳤어...
아키하(빙의): (말 없이 손짓을 하더니 레이피어들이 표적을 향해 돌진한다)
슈라P: 무적 철벽 방어다 이 xx야!!!! (레이피어들을 순식간에 튕겨낸다)
하울P: 드래곤 브레스!!!!!!!!!!!!!! (레이피어들을 모두 푸른 불꽃으로 태워버린다)
아키하(빙의): (다시 말 없이 계속 융단폭격을 가하는 중)
슈라P: 안 되겠다! 이 곳은 우리들한테 맡기고 코토끼한테 비상 탈출구를 받아서 그리로 피해!
마유: 하지만...
하울P: 우린 반드시 살아서 너희들에게 돌아간다! 걱정 말고 얼른 가!
아키: 제길... 다들 갑시다! (후방 지원사격을 하며 뒤로 조금씩 이동 중)
료: 다들! 대열 잘 맞춰! 안 그러다 틈새로 날아오는 공격에 맞는다고!
나나미: 으아아... 시끄럽고 번쩍거리고... 도당체 감각을 찾기가 어려워여어...
칸나: 끔찍해요... 이런 거... 전혀 러브 앤 피스가 아니에요...
하야테: (리이나를 쫓아 똑바로 향하는 발키리의 검을 막아서며) 위험해!!! (리이나 대신 발키리의 검을 맞고) 으윽...!
나기: ...하 쨩!!!!!!!!!!!
하야테: (각혈하는 동시 쓰러지며) 커흐윽... 케헥...
나기: (하야테를 부축하며) 하 쨩....! 하 쨩 괜찮아요?!!? 하 쨩!!!!!!!
히지리: ....! 하야테 씨, 괜찮으세요?!!?
하야테: 으윽... (이내 혼절하며 쓰러진다)
나기: 하 쨩!!!!!!!!!!!!!!!!!!!!
히지리: ...
나기: ...히지리 씨, 이제 틀렸습니다, 하 쨩은 그간의 토끼P씨의 말이 맞면 이제 또 다른 발키리의 숙주가 될 거에요... 그러니... (품 속에 가진 삼각형의 신비한 판넬을 히지리에게 전해 주며) 이걸 들고 카린 씨에게...
히지리: 나기 씨는... 나기 씨는 어쩌시게요! 같이 탈출해야죠!
나기: 나기는 하 쨩과 최후를 같이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기의 삶은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 얼른 이걸 들고 카린 씨에게 가 주세요...!
히지리: 아아... (나기에게 삼각형 판넬을 받고) 네...!
나기: 하 쨩... (이내 아키하가 날린 또 다른 발키리의 검을 등에 맞고 하야테에게 포개지듯 쓰러진다)
리사: 얼른 탈출구를 열어 줘!
코토끼: 알겠습니다! 우선 346으로 갈게요!
리이나: 헉헉... 이 건물도 흑백 체스판 타일바닥도 정말로 오랜만인걸...
라이라: (갑자기 나타나 바닥에 주저앉은 무리들을 보고 놀라며) 다들... 어떻게 오셨습니까...? 괜찮으신지요...?
미쿠: 아, 누군가 했더니 라이라 쨩이었다냐...
타쿠미: 당장 타케우치를 불러 와!!!!!!
프레데리카: 협조할 사람들이 많이 필요행!!!!!!!!!!
라이라: 으에엣?!!? 아... 알겠습니다, 에요... (이내 재빠르게 타케우치P의 사무실 쪽으로 뛰어간다)
코우메: 잠깐만... 그 아이에게... 부탁해서... 다른 사람들도... 불러올게...
토모에: 으엥?! 그 아이 그런 것도 가능했던교?
아야메: (천장에서 나타나며) 닌닌! 곤란한 사람들이 여기에... 으에엑!?!?!?! 다들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미오: 이야... 여기에는 그런 일이 좀...
레이나: 흥! 장난 칠 사람들이 늘어서 좋다 했더니 위험에서 방금 빠져나온 사람들이었잖아!
아카네: 레이나 쨩!
치카: 안심해! 여기는 치카의 러블리 매직으로 안전하니까!
코토카: 여기에도 코토끼 씨와 같은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려나요...
카린: 으에엣?!?! 다들 여기에 어쩐 일로 쓰러져 계시는 거에요오?!!?
사치코: 복잡한 일... 아니지, 위험한 일이 생겨버렸답니다...
유즈: 그렇구나. 그렇게 된 거구나.
호노카: 피냐 쨩만 제대로 활약할 수 있었다면 금방 상황 끝이었을 텐데...
시노부: 아니, 그러니까 그거 아카링고랑 합세해도 모자란다니까.
하루: 아카링고랑 피냐는 도대체 무슨 취급인거야...
칸나: 덕분에 하야테 쨩이랑 나기 쨩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어떻게 됐는지 확인도 못 하고 급하게 빠져나왔어요...
나탈리아: 저런...!
마키노: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은 더 이상 없는 걸까...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와서는 곤란해.
히카루: 걱정 마, 우리들도 발키리 원령을 퇴치하는 데 힘을 보탤게!
히나코: 그러니까, 꿈 차원에서 빠져나왔으니, 다시 모두들 꿈나라 속으로 보내버리면 되는 거죠~? 무흐흐...
코토끼: 에엣?! 코즈에 씨 말고도 꿈의 차원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또 있었다고요?!
타마미: 그 결과가 꽤나 괴상한 것들이 많아서 곤란하지만요... 아하하...
아즈키: 치카 쨩도 꿈의 차원을 다룰 수 있댔어!
코토끼: 두 분이 있으면 잘 됐어요! 저와 같이 발키리 원령들을 다시 꿈의 차원으로 보내서 다시는 못 나오도록 힘을 써 주세요!
치카: 에엣?! 치카의 러블리 매직이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야? 기뻐!
시즈쿠: 해결할 방법이 생겼으니 다행이에요~
유코: 유코의 사이킥 파워는 어떻습니까?
코토끼: 원령들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면 괜찮아요!
유코: 에엣?! 그런 임무밖에 할 수 없는 거에요?!?!
사나에: 지금은 뭐가 됐든 도움만 되면 다같이 달려들어야 하니까 따져가며 일하지마.
하루나: 히나 씨! 저희들은 그럼 안경반사광으로 원령들을 태워버리죠!
히나: 글쎄 태운다기보다는 시각을 상실시키는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지 싶슴다만...
신: 저런... 발키리들 수세에 몰리면 뭔가 큰 걸 폭발시킬 것만 같았더니 예측이 정말이었군.
미즈키: 그런 거 터지는 게 무섭다고 그간의 부정과 부조리를 눈 감고 모른 척할 수도 없던 일이잖아.
키라리: 잘못을 해 놓고 폭력으로 입 닫히는 게 더 나쁘다늬~!!!
미쿠: 이번에야말로 발키리들이 더 이상 이 땅에서 활개치며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묶어놔야 할 것 같다냐!!
아이리: 앗, 히지리 쨩, 그나저나 들고 계신 건 뭐에요~?
히지리: (삼각형 판넬을 보고) 아... 이거, 나기 씨가 카린 씨에게 가져다 달라고...
사나: (삼각형 판넬을 보고 생각난 것이 있는 듯) ...응? 그거 게임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차원 도약 버튼이잖아?
히지리: ...네?
사나: 틀림없어, 나도 게임 창원을 통해 이곳저곳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지상에 리스폰 지역을 설정하기 위해 그 판넬을 갖다 쓰거든.
히지리: 그랗다면 이건 누가 설치한 판넬인 걸까요...?
사나: 글쎄... 카린에게 갖다 달라고 했다면 카린과 관련한 인물일 지도...
카린: 으음... 제 주변에 사나 쨩 말고는 게임 차원으로 옮겨다닐 수 있는 사람이...
코토끼: 안나 쨩 말씀하고 싶으신 거 아닌가요?
카린: 아, 그래, 맞아요! 안나 쨩!
일동: ...?!?!?
리이나: 안나 쨩이라니 무슨 말이야...?
코토끼: 확실해요! 데스트루도와 아이돌 히어로즈 연합이 발키리 군단에게 승리했을 때 토끼 씨들에게 남겨 준 전리 보상의 일종이거든요!
레이나: 엥!? 발키리 군단들이 결국 누군가에게 한 번 졌다고?
히카루: 패배의 분노가 원령들을 결집시킨 거구나...
히나: 그런데, 게임 차원 도약기면 토끼 씨들은 게임 차원으로 넘어갔다는 말씀 아님까? 그런데 하야테 쨩이나 나기 쨩 같은 사람들은 어째서 남아 있는 거고 나머지 우즈키네들은 어떻게 감옥 안에 들어간 검까?
코토끼: 지상에서 사라진 그들을 대신한 또 다른 존재들이라고만 할게요.
토모에: 빡빡하구먼...
리사: 그건 그렇다 치고, 저걸 카린에게 줘서 뭘 하자는 거야? 게임 차원으로 원령들을 가두어서 그리로 넘어간 토끼 씨들이 아까 말한 데스트루도인가 모시깽인가 하는 사람들과 우사밍 파워로 다 없애버리면 된다는 건가?
하루: 그리 간단한 일이면 당장 하면 되겠네! 어디 줘 봐! 분명 누르면 작동하는 걸 테지! 내가 불꽃슛으로 단방에 작동시키겠어!
코토끼: 지금 원령들만 없애서는 안 되는 상황으로 변해버린 것이 문제에요... 결굴 발키리의 힘 그 자체를 또 다른 꿈의 세계로 도약시켜서 지상으로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도록 만드는 수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요...
시키: 그래서 치카 쨩의 러블리 매직이 필수사항이었군.
프레데리카: 달리 말하자면 지금 토끼 씨들이 게임 차원으로 완전도약해서 이리로 내려올 일이 없도록 했다는 뜻 아냥?
코토카: 그렇대요... 하지만 코토끼 씨 말로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이걸 작동시키면 도와주시러 내려온다고들 하셨어요.
사나: 그렇지만 토끼 씨들만 불러와서는 힘이 딸릴 것 같은데... 되려 그들이 발키리들의 원한을 증폭시킬 지도 모르고 말야...
유키미: (불쑥) 혹시... 사슬낫P도... 그 차원 안에.. 있어?
일동: (유키미 일행이 어디서 나타났는 지 몰라 당황하는 중)
나오: 자기 여자친구와 영면에 들어갔다고 하니... 그곳에 있지 않을가 싶긴 한데.
카렌: 불러올 수 있다면... 발키리들의 원한을 증폭하지 않고 상대할 수 있을 지 몰라.
린: 듣기로는 sephiaP에게 갔던 벨트 씨도 sephiaP의 과도한 발키리 집착 때문에 접속을 끊고 사라졌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승산이 있어.
아키: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라이더 벨트를 만지작거리며) 오오... 그렇다면 충분히 승산 있지 말입니다.
타쿠미: (마찬가지로 허리춤의 라이더 벨트를 만지며) 들었냐 다들?
리나: (라이더 벨트를 확인하며) 뽀요~
나츠키: (라이더 벨트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거 갑자기 재미있어지는데 말야.
료: (라이더 벨트를 확인하고) 좋아, 들어가 보자고.
미오: 그래서 게임 차원은 어떻게 가야 해?
사나: 사슬낫P가 있는 차원으로 바로는 못 갈 거야... 코토끼 말이 맞다면 저건 안나의 게임 차원으로 향하는 게이트니까.
히카루: 그렇다면 안나 쨩에게 사슬낫P가 있는 곳으로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겠군.
리이나: 그리 많은 사람들이 그 차원 안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카렌: 당연하지, 우리 넷이랑 히카루 쨩들, 그리고 두 명 자원하는 사람만 받을 거야. 어떻게 할래?
마유: ...제가 가겠어요. 프로듀서 씨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라도... 가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
아키: ...동감이지 말입니다. 저도 끼워주시지 말입니다.
나오: 좋아, 인원은 모두 결정.
레이나: 근데 저건 어떻게 작동을 시키는 거냐? 히지리 혹시 나기한테 들은 거 없냐?
히지리: 으음... 글쎄요? 워낙 급한 시간이어서 그것까진...
프레데리카: 프레 쨩 생각났엉!!!
사에: 무엇인지요?
프레데리카: 핵분열 위상 입자 광선 같은 걸 쏴서 버튼을 자극시키면 됑!
마키노: 핵분열... 위상 입자...?
이즈미; 괴짜씨의 프로톤 팩 말씀하시는 거면...
토모에: 그걸 여기에서 쓸 수 있을 리 없잖여!
나나미: 그럼 게임 차원도 갈 수 없는 건가여...
일동: (다소 추욱 쳐진 상태)
치카: 아! '치카 쨩의 러브 빔'이라면 비슷할 지도 몰라!
하루: 러브 빔...?
아즈키: 오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
나탈리아: 좋아요! 지금 모두들 당장 춤을 출 준비를 합시다!
아카네: 엥...? 그게 무엇이길래 춤을 춰야 하는 건가요?
유코: 러브 빔... 그것은 사랑과 열정을 담은 격렬한 춤사위를 통해 모인 에너지와 열기를 응축하여 분노와 원한에 가득찬 상대를 사랑의 에너지로 가득 채워서 더 이상의 울분과 분노를 없이하는 마성의 힘!
아이리: 후후~ 그걸 만들기 위해 추는 춤도 꽤나 재밌다구요~
사쿠라: 그래서... 그걸 어떻게 춰야 한다는 거죠?
아야메: (프로젝트 빔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며) 바로 이렇게요!
참조: http://generaliss.egloos.com/v/9768102
일동: (영상을 보고 할 말을 잃은 듯) ...
미쿠: (치카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치카 쨩...
치카: 응? 왜에~?
히나: ...아님다, 정말로 멋짐다.
시즈쿠: 표적만 저 판넬로 향하게 잘 하면 되겠네요오~
사나에: 다 같이 춤을 춰서 기를 끌어올리는 건 그렇다 치고, 위로 뛰어올라서 기를 모으는 건 누구 담당이야?
신: 어쩔 수 없지, 여기선 하-토가 솔선수범해야겠엉~
히카루: ...멋진 춤인걸, 나도 같이 할게!
치카: 응응! 이렇게 세 명이야!
리사: 치사하게 세 명만! 나도 할 거야!
하루: 그래! 나도 캐릭터 맞추기를 위해 참여해주지!!
코토카: 저도 뛰어올라서 힘을 모을게요~
히나코: 무흐흐~ 재밌을 지도~
마유: ...이렇게 일곱 명이 모였네요.
호노카: 그런데, 갑자기 다같이 일관된 춤을 춰야 하는데, 표본이 될 사람을 보고 따라서 추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미오: 그렇네... 그런데 누가 앞에서 춰 주지?
나오: 자, 그럼 간다! 내가 앞에서 시범을 보일 테니 다들 잘 따라 하면 돼!
카렌: 후후, 우리한테는 봤다는 소리 한 번도 안하더니, 시범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 되니 본색이 드러나네~
유키미: 후후... 사슬낫P씨... 기다려줘... 우리가 갈게...
미니악P: (이글 ENT가 자체작성한 오키나와 백서를 읽어들고) ...이건 완전 편파 중계고 조작 수사잖아! 이걸 가지고 검찰 측에 넘겨서 우리 모모카를 36년동안 감옥에 가두겠다는 소리를 한 거야?!
미우: 글쎄... 아무튼 내가 면회를 갔을 때 수감자들 중에서 그 사건이라든가, 이글 ENT와의 악연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였어.
치히로: 그래요? 그건 이상한 일이네요...
미니악P: 엥? 그렇다는 건... (시니악P를 생각해내고는) ...그 형이 어찌저찌 모모카는 안전한 곳에 살려 둔 모양이군, 그런데 왜 나에게는 말해주지 않은 거지?
미우: ...
# 사이온지 과학 연구소에 이어 난장판이 된 사이온지 저택 (0%)
모두 346으로 대피하는 동안 발키리의 칼에 맞아 원령의 숙주가 되어버린 하야테와 나기 (0%)
346에 모여서 다같이 발키리 원령을 쓰러트리기로 결의한 아이돌들 (234%)
게임 차원 도약을 위한 판넬에 러브 러브 빔을 쏘아 도약하는 사슬낫P계 아이돌들 (88%)
수감된 토끼P네 아이돌들의 이상한 점에 대해 전달받는 346과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0%)
벨트 씨: 내가 자네하고 사이가 안 좋아졌네 어쩌네 하던데? 말도 안 되는 소리잖나?
sephiaP : 현실은 모시기 힘들고 애들이 시프트카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벨트 씨 : 그러게 말이지. 자네 애들이 시프트카를 장난감으로 쓰잖아. 토미카라도 사주게.
sephiaP : 사주긴 했죠. 그런데 그래도 부족하잖아요. 아하하....
벨트 씨 : (혀를 차면서) 저 생각 없는 놈들+인식 개변에 미친 것들은 답이 없구만.. 에잉... 뭣도 모르고 사람을 괴물 취급하니 말이야.
크리스틴(=트루드) : 오히려 자신들이 더 괴물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왜 못할까요?
벨트 씨 : 그러게 말이네.
미유 : 그런데 토미카 시리즈 비싸잖아?
sephiaP : 시프트카가 애들 장난감 되는 거보다 낫지.
미유: 맞네. 그래서 사주게?
sephiaP : 일단 사줘야지.
미리아: 미리아도 잘 모르겠어...
히로미: 아무튼, sephiaP씨 특성상 코너에 몰리면 정면충돌로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죽어야 이 상황이 끝날 거라고 맹신할 건 분명해요...
호타루: 죄송해요... 저를 비롯한 저희들 때문에 괜히...
코토카: 아, 아니에요, 그렇지만 서로 상처만 남게 되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은 기분일 뿐이어서요...
미리아: 응...
히로미: ...
호타루: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우리는 뭐죠?
아키하 : 고래 싸움에 난데없이 죽어가나는 새우겠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
H.Callahan / 약빤 작가 : 스카빠라뚜리빠야빠라 빼래루빼래루빼래루빼래루 디디부텁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접이식 의자로 작가 머리를 내려치자 두더지 잡기 기계 마냥 들어가면서) ( 삐 - ) 하네 - !
감독 : 냅둬, 우리 담당 작가 정신 상태 원래부터 저랬잖아.
H.Callahan / 약빤 작가 : (다시 나오면서) 스키디비빕더더더텁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번에는 징으로 작가 머리를 강타하면서) 고만해 미친놈아!
H.Callahan / 약빤 작가 : (멈추고는) K. [ Aㅏ라따. ] 크RUH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면 뭐?
H.Callahan / 약빤 작가 : (기를 모으더니 귀갱 수준의 큰 소리를 내면서) 으Aㅏ아아아 -
전원 : (귀를 막으면서)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참고 영상 : https://youtu.be/jEexefuB62c
2022년 12월 28일, 괴짜P 담당 작가는 폭☆8을 선택했고, 그가 가진 YAK의 기운이 퍼져 세상은 YAK의 기운의 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레이션 와중에 스크린을 찢고 나오고서는) 아니다 이 ( 삐 - ) 야!
(야인시대 의사양반 목소리 짜집는 소리) Aㅏ, ( 삐 - ) 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다른 작가진은 그렇다 치고, 우린 뭐 연출진 대부분도 제정신 놓으면 이리 되냐!?
(TF2 헤비 목소리) YES.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됐고 이 미친 작가부터 되돌려놔! 당장!
오케이. 에헴, 그러면, 3초 후.
H.Callahan / 약빤 작가 : (분명 폭☆8을 선택했을 터인데 리스폰되어있는 걸 보고는)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작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LOST의 백 회장의 인물의 목소리를 따라하면서) 논... 자유의 모미 아냐. 여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꼐속.
H.Callahan / 약빤 작가 : (권진수 목소리를 내면서) 왜! 나 깔라한은 햄보칼 수가 업써!!!!!!!!!!!!!!!!
# 오프 더 레코드. ( "YES"%)
@ 오늘 계획대로라면 뭘 적으려 했는데 하필 오늘 가다가 넘어져서 허리에 무리가 온 탓에... 본편과는 상관 전혀 없는 오프 더 레코드로 대체합니다.
SFX :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
그 무렵, 도쿄로 도착한 고스트버스터즈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ECTO-1을 운전하면서 시내가 난장판이 된 거를 보고는) 완전히 ( 삐 - )되었네요. 코자크 씨, 실시간 라디오 틀어봐요.
괴짜 러시아인 : (틀어보나 먹통인듯 안나오는지 허탕 친 채로 말하며) 안나와요, 그 원령인지 뭔지 아무튼 강력한 무언가에 의해 지역 라디오 방송국도 점령되었나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하 씨, 하필이면... (이내 차를 멈추더니 괴짜 호주인을 보고는) 렉싱턴 씨, 천천히 운전 해주시고, 오라이언 씨, 거너 시트 전개. 그러고 코자크 씨와 저는 장비 장착하고 도보로 이동합니다, 흩어지면 사실상 죽은 거나 다름 없으니까 다같이 붙어다녀요, 네?
팀원 전원 : 라져.
그렇게 팀원 전원 다 굿맨의 지시를 받아 움직일 무렵, 코즈에의 신비한 결계 내부.
프레이르 : (가쁜 숨을 몰아내쉬면서) 헉...헉... 아니, 뭔 놈의 방어력이 이리 강해!? 게다가 그 많은 공격을 막아내고도 밀려나는 기색도 전혀 없어보이잖아!
코즈에 : 말하지 않았었나아~ 코즈에~ 아자토스의 분신이야~
프레이르 : (이제는 나몰라라 땅바닥에 대자로 뻗어눕고는 프레이야에게 소리 치면서) 아자토스고 나발이고, 어우 몰라! 이젠 프레이야 네 맘대로 해! 난 분명 너 하란대로 해줬고, 그 결과가 이거니 나도 더 이상 몰라!
프레이야 : 알았어요... (이에 코즈에를 보고는) ...정말 당신과 요리타 씨가 아닌 건가요?
코즈에 : (이내 동공이 원래로 돌아오고는 검은 촉수도 사라지면서) 말했잖아~ 코즈에와 요시노 언니~ 이번 발키리 원령 사태를 되려 막으려고 했었다고오~
프레이야 : 그 원령이 발키리였다면 이미 제 명령 아니면 상위인 오딘 님의 명령을 들었을 터인데... 왜 그러한 일이 난 거죠?
코즈에 : 왜냐하면...
이때 코즈에가 말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총성이 나더니 코즈에의 어깨를 맞추며, 이내 거기에는 sephiaP가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코즈에 : (쓰러진 상태로) 아... 아파아...
sephiaP : (이에 코즈에의 머리쪽에 권총 총구를 갖다 대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긴, 너랑 요시노때문에 일어난 일이잖아. 어디서 구라를 까고 있어.
코즈에 : 정말... sephiaP는 그러고도 발키리의 코어라고 할 수 있어...?
sephiaP : 말 똑바로 해라. 지금 니 머리에 권총 트리거만 당겨도 너 이 세상 사람 아니게 되는 거 알기는 하지? (이에 권총이 공중으로 뜨더니 어딘가로 날아가는 거를 보고는) 어, 뭐야!?
??? : (날아가는 sephiaP의 권총을 잡고는 탄창을 빼내면서) 자 자, 거기까지, sephiaP. 당신에게 정말로 실망했어, 아무리 그래도 내 전 담당이었던 애를 다치게 하면 어떻게 하냐?
sephiaP가 뒤돌아보자 거기에는 sephiaP가 걱정되어서 온 담당 아이돌들과 시니악P, 유키나키P가 서있으며, 이에 sephiaP는 꼭지가 돌았는지 아예 눈에 뵈는 게 없는 듯 시니악P에게 달려들려 한다.
sephiaP : (전속력으로 뛰어 시니악P를 습격하려 하면서) 아무리 시니악P 당신이라도 이번 일의 원흉인 자를 감싸는 건 허락 못해요! ( 삐 - ), 아무리, 당신이라도, 못한다고!
시니악P : (그대로 표정 변화 없이 경직 마법을 써서는 sephiaP를 임시적으로 굳게 만들면서) 코즈에도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있겠지. 일단 환자는 병실에서 쉬어야 하니까, 발키리 아이돌들, 다들 너네 총괄 프로듀서 이송대에 들고 날라. 지금 니네 프로듀서 상태 완전히 최악이니까.
미나미 : 그렇지만... 지금 일의 원흉인 코즈에짱은...
시니악P : 나랑 여기 유키나키 씨가 같이 얘기하고 전해줄 테니까 그건 걱정 말라고. 어차피 나도 코즈에 막으려고 온 입장이니까, 어?
미나미 : ...알았어요. 다들, 일단 저희 총괄 프로듀서 씨 옮기도록 하죠.
카나데 : 알았어... (이에 시니악P를 보면서) 꼭 우리에게 얘기해 줘야 해?
시니악P : 그래 그래. (이에 발키리 인원들이 차원 밖으로 나가자 코즈에에게 다가가고는 마법으로 총알을 빼내 상처를 아물게 하면서) 괜찮아?
코즈에 : 우응... 방금 전까지는 어질어질했어어...
시니악P : 그럼 이제 사실을 얘기해줘 코즈에, 너랑 요시노가 이 일을 저지른 거 맞아?
코즈에 : 아니야아...
유키나키P : 에... 하지만 우리가 듣기론...
시니악P : 맞아, 어떻게 된 거야?
프레이야 : 그러니까요, 어떻게 된 거죠?
코즈에 : 정황상... 누군가가... 우리가 원령을 풀었다는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 거 같아아... 그래서 텔레파시로 원령의 위험을 전하려고 한 차에... 프레이야가 나타났어...
시니악P : 골치 아프네. 누군가가 너희에게 원령을 풀려 했다는 누명을 씌운 탓에 다들 너랑 요시노를 해할려고 했던 거 아냐?
코즈에 : 그런 거 같아아...
프레이야 : 하지만 어떻게...?
시니악P : 그쪽의 발키리들끼리 쓰는 통신이라던가 그런거 없어? 그거로 와전되었을 거 같은데.
프레이야 : 전서구가 있긴 한데...
시니악P : 낡아빠졌다고 하기엔... 우리도 뭐 전서구 쓰니까 피장파장이고. 아무튼, 그 전서구가 전한 정보에 우리 코즈에와 요시노가 원한을 가지고 세상의 혼란을 가져오게 하려 했다. 뭐 그렇게 한 거 아냐?
프레이르 : (대자로 뻗어누운 채로 있다가 일어나면서) 아, 그래. 그건 그랬어. 우리 쪽에도 그런 전서구가 날아왔더라고. 편지에 누가 보낸 건지는 안 적혀 있어서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건.
시니악P : 확실한 건?
프레이르 : 그 전서구를 누가 기르는 지는 알지.
프레이야 : 오라버니, 설마... 오딘 님이...?
프레이르 : 아니, 오딘 님이 직접 하실리는 없어, 하지만 오딘 님의 전서구가 맞을 가능성이 높아. 누군가가 오딘 님의 전서구를 빼돌렸다는 소리가 이전에 아스가르드에서 났었거든. 프레이야 너도 오딘 님의 전서구가 어찌 생겼는지 알잖아?
프레이야 : 하긴, 저희도 전서구 생김새를 보고는 오딘 님이 보낸 거로 예상 했었지만... 혹시 로키가 저지른 거일까요?
프레이르 :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로키 걔는 알리바이가 있어서 일단 제외야. 프레이야 너도 알잖아?
프레이야 : 아... 전서구가 온 당일날에 로키가 형인 토르를 찾는다고 저희 집에 하룻밤 묵고 갔죠.
시니악P : 그러면 완전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작하여 보냈다는 소리네. (이에 이를 콰드득 갈면서) 누군지는 몰라도 내 손으로 직접 처리하고 싶을 정도인 걸.
유키나키P : 일단 진정해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Hello ( https://youtu.be/YQFbxnWCkUc )
다시 고스트버스터즈 시점 - 현재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종합연구소에 와있는 상황으로, 전원 다 장비를 착용한 상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여긴 시내보다 더 하네요.
괴짜 호주인 : 마치 폭풍이 강타하고 간 모양새에요.
괴짜 러시아인 : 제 말이요.
괴짜 미국인 : 일단 몇시간 전에 더그가 한 말처럼 다들 붙어서 이동하자고요.
괴짜 러시아인 : 당연 그러고 말고죠.
그렇게 연구소 건물 동에서 동으로 옮겨갈 수록 점점 호러 장르에 나올 법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연구실이 나오며, 이에 다들 더 불안감을 가지고는 건물 내 마지막 동인 D동으로 옮기자 빙의된 아키하가 실험한 이후 남겨진 연구동의 모습이 나온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맙소사... D 연구동까지 왔다는 건... 비록 프로토타입이지만 레일건까지 훔쳐갔을 수 있다는 건데.
괴짜 러시아인 :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데요. 게다가 뭔가를 더 만들던 흔적이 있어요.
괴짜 미국인 : 아는 거 있어요, 더그? 내가 보기엔 이거... 2000년대에 나온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닥터 옥토퍼스의 팔같아 보이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비슷하게 생기긴 했네요.
괴짜 호주인 : 그런데 그 말대로면... 이케부쿠로 씨가 빙의 당한 채로 무언가를 자신의 몸에 장착시켰을 거 아니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죠. 그래서 더더욱 막아야 하는 겁니다. 이 이상 가면... 우린 이케부쿠로 씨를 포기하고 처리할 수 밖에 없어요.
괴짜 러시아인 : 선배... 진심이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으니까요. 일단 엑토 1으로 돌아 갑시다.
팀원들 : 라져.
#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종합연구소로 와서는 빙의된 아키하가 무언가 실험을 한 흔적을 발견해낸 고스트버스터즈. (100%)
코즈에와 요시노가 범인인 거로 생각되어 찾아왔으나 전혀 예상 밖의 사실을 듣고는 누가 이런 소식을 보냈느냐 미궁에 빠진 사람들. (WHO FRAMED THE TWO IDOLS?%)
요시노: (쓰러진 채 어디선가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고 서서히 눈을 뜨며) ...
시니악P: 여.
요시노: (어렴풋이 시니악P를 알아보고) 그대...
시니악P: ...이곳저곳 폭발하는 곳들 뒤처리하느라 언제나 네가 고생이 제일 많다.
요시노: ...
시니악P: ...코즈에를 비롯해서 새로 친구 삼은 사람들도 지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요시노: 그들은... 선과 악의 기준은... 오롯이 그들 스스로만이었음을... 그마저도 이리저리 바뀌어서 혼란만을 낳고 있음을... 그들 스스로에게 깨우칠 이 조차 없어진 것인지요...
시니악P: ...
요시노: 그들의 광분과 폭주를 막아세우는 일은... 턱없이 힘이 모자랄 뿐 아니라... 그들이 소인들을 되려 광신으로 취급하여... 울분만 키우는 결과가 되고 있사오니...
시니악P: 토끼에게 좀 심하게 물어뜯긴 탓도 크긴 하지. 그렇지만 요시노는 요시노고 코즈에는 코즈에며 토끼 씨들은 토끼 씨들이잖아?
요시노: 단순히... 소인들의 목숨만을 보전하려 하였사오면... 이럴 이유도 없겠사온대...
시니악P: ...지금까지의 일들은 모두 내 오판이 맞다. sehpiaP가 맹호일 줄을 너무 쉽게 간과했어. 도저히 이성과 논리로 막아세울 근거를 마련하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불가능이라고 봐야 해. 그는 이제 호랑이를 넘어서 하늘의 신이 되고자 꿈꾸고 있으니까.
요시노: 정녕... 이 땅을 그들의 손아귀에 넘겨서... 모든 인간들이 그들의 연옥 속에 고통의 지배를 받아야만 하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온지...
시니악P: 잔인한 이야기지만, 지금까지는 그래. 그 땅을 벗어날 생각이 없는 사람들도 결국 발키리의 연옥이 되는 지구 안에서의 온갖 고통의 지배와 세뇌, 가스라이팅을 모두 감수한다고 봐야 할 거야. 하지만 네 말대로 지구를 벗어날 힘이 없는 사람은 뭐가 되겠느냐. 그들의 결과적인 '악행'에 대한 증거와 증인으로밖에 남지 못하겠지...
요시노: ...소인은, 그러한 비극을 막아세우고 싶사온대... 그들의 숙원대로 그들이 이 땅을 영원한 공포와 고통으로 몰아넣도록 비켜드려야 하는 것이온지...
시니악P: ...이 일은 요시노 너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야. 코즈에 혼자서도 더더욱 아니고. 그러니 그동안 고생 정말 많았어. (요시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요시노를 점점 잠들게 한다) 이제 너의 처소로 돌아가서 쉬도록 해...
요시노: 그대... (점점 잠에 빠지며 형체가 사라진다)
시니악P: 후... (요시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이제 코즈에를 구하러 가 볼까.
유키미: 도착했어... 사슬낫P의 정원이 있는 차원...!
나오: 안나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서 말이 잘 통해서 다행이야.
카렌: 누군가를 해코지하는 걸 즐기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오 너는 안나 쨩이 못된 아이라고 생각했던 거야?
나오: 무, 무슨 소리야! 권한이라든가 차원 간섭이라든가 그런 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판이니까 그렇지!
린: ...그것도 그래.
치카: 그런데 사슬낫P 군이 있는 곳은 어떻게 찾아가지?
사나: 이 라이더 벨트를 공명시킨다면 가능할 거야!
히카루: 좋아! 라이더 벨트 작동!
레이나: 변신하지 않도록 다들 조심하라고!
슈라P: AI 제군들, 잘 들어라! 우리는 아키하를 시키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물질인 밀리늄을 이용해 발키리의 힘을 무력화시켜 현재 밀리늄을 용해한 액체가 가득한 수용체에 넣어놓고 격리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방어를 하다 미처 막지 못한 하야테와 나기 군의 포획이 남아 있지... 나랑 하울이는 그 둘을 잡으러 갈 테니 너희들에게는 전극 주입을 통해 발키리 힘의 근원을 분리해 내서 밀리늄을 통해 소멸시키는 일을 맡기겠다!
슈라의 AI들: 아이아이써!!
하울P: 전기 자극 주입이라... 그 원령이 아키하한테서 탈출을 거부하는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위험해질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유?
슈라P: 그 부분을 신경쓰라고 말하는 참이다 야. 발키리의 힘이 밀리늄 앞에 무력화된다지만 내가 직접 하면 아무래도 힘이 더 들어갈 수도 있으니 AI에게 맡겨두는 셈이지.
하울P: 마유는 지금쯤 안전한 곳에 들어가 있으려나...
사슬낫P: (일행들로부터 그간의 일에 대한 설명을 다 듣고서는) ...원령들이 발키리의 힘에 융합해서 폭주하고 있다고? 거기에 배후에는 좌천당한 수호군주가 sephiaP와 결합한 채로 존재한다라...
히카루: 어떤 종류의 힘인지 궁금하면 직접 우리가 채취해 온 샘플이랑 영상 같은 걸 보여줄 수 있어!
사슬낫P: 어디 보여줘 봐... (이내 히카루가 보여주는 영상과 시료들을 보고 얼굴이 파랗게 질리며) 이건... 단순히 원한이 증폭해서 분출한 결과가 아냐... 잠복해 있던 버그스터들이 원령들에 섞여서 활동하는 거야...!
사나: 뭐라고...?!
사슬낫P: 그리고 원령... 내가 볼 땐 버그스터 같은데... 아무튼 그런 존재한테 당한 게 아키하라고 했지?
치카: 응.
사슬낫P: 그렇다면... 아키하가 통제권을 갖고 있던 우사밍 로보들이... 이제 단체로 버그스터의 숙주가 되어 양성소 비슷하게 되어서 버그스터들을 증폭시키는 무시무시한 기계들이 될 거야...!
나오: 뭐라고?! 우사밍 로보들이 감염되어서 활개치면 일반 시민들도 위험해진다고!
카렌: 우사밍 로보라면... 발키리의 지배력과, 버그스터의 증식력, 우사밍 계통의 차원 외의 폭발력이 결합한 끔찍한 혼종이 태어나겠는데...
사슬낫P: ...시간이 없어, 얼른 우리가 막으러 가야 해!
유키미: 응... 얼른 같이 가자...
치카: 게이트 열어놓은 게 있어?
레이나: 한눈 팔다 길이나 잃지들 말라고, 이 쪽이다!
린: 가서 상황을 알리고 최대한 많은 힘을 모으는 게 필요해...!
시니악P: ...내가 너희들을 다시 불러모으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라티스: 우리를 차원과 차원 사이에 가두어 놓으시고 이제 와서 다시 찾아오시는 건 무슨 일이신가, 깍쟁이 씨.
시니악P: 다른 건 아니고... 너희들이 끔찍이 싫어하는, 너희들을 끔찍이 싫어하는 이를 막아야 하는 일이 왔다.
파이어월: 우리를 싫어하는데다 우리가 싫어하는 이라고?! 그럼 얼른 가서 불태워버리면 되겠네!
바렐로드: 진정해라. 상대가 어떻게 변해 있을 지 모르는데 섣불리 나서면 힘만 키워주는 꼴이 돼.
시니악P: 그는 그가 속한 지상 차원으로 좌천된 그의 수호군주를 필두로 그의 세계를 그들이 섬기고 그들 자체가 되어버린 신들의 연옥으로 만들고자 하지... 그 밑에 있는 영문도 모를 지상의 인류는 그들에게 무조건 복종하며 숭배하거나,, 그들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원한 고통을 받거나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운명만이 남았다.
파이어월: 끔찍하군. 우리는 기껏 지상 최강의 아이돌을 목표로 했지 세계정복이라든가 신격활ㄹ 목표로 하지 않았는데. 이랬으면 진작 그 때 그 새끼 목을 나노 입자로 썰어놓았어야 하는데 말이야.
바렐로드: 힘을 가진 이들이 주변에서 속속 사라지기라도 했던 모양이군. 그렇지 않고서 그 이가 그렇게나 강한 힘을 지상에서 과시할 일도 없을 터인데.
시니악P: 그들은 스스로 신이 되어 선과 악의 기준을 그들 스스로의 순간순간의 판단에 오롯이 맡긴 채 지상에 혼란만을 부추기려 하고 있다... 덕분에 오늘은 이 쪽이 내일은 저 쪽이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희생양으로 지목당하기를 반복하는 중이지, 그러나 그들의 지배욕은 그것으로 성이 차지 않아서 그에 반발하는 자들에 대해 울분을 키워왔고 지금에 이르러 강력한 분노 에너지를 통해 세계를 집어삼키기 직전이다.
라티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이지?
시니악P: 그들을 막아낼 방법은 지금으로서는 단 한 가지다. 그들이 세상을 먹어치운 직후로, 그들이 존재하는 차원을 저 멀리 날려버리는 거야. 그래서 차원과 차원 사이를 떠돌다 생각을 그만두게 만드는 거지.
라티스: 패왕 타르기스와 똑같은 꼴을 만들어달라는 뜻이군.
파이어월: 해 볼 만 하겠는데.
바렐로드: 그들의 머리통은 어디에 있나.
시니악P: 수뇌부를 직접 가격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 아까도 말했지만 통째로 들어올려 차원 바깥으로 둥둥 뜨게 만드는 게 목표야.
안나의 게임 차원
쿄코: 히카루 쨩들이 사슬낫P씨를 찾아갔다는 것은... 지상에서 발키리들이 세계를 다시금 지배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뜻일까요...?
거대토끼P: 세계 지배라기보다는... 요시노 씨와 코즈에 씨가 여기에서도 사라지신 걸 보면 그 두 분을 지상 차원에서 완전히 추방하려고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메: 말을 다르게 하셨지만, 요시노 쨩과 코즈에 쨩을 지상에서 추방시킨다면 세계정복도 꿈이 아닌 수준이 될 텐데요.
치에리: 그렇게 되면 여기 있는 사람들도 위험해지게 된다는 걸까요...?
밀리 아이돌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
# 요시노와 코즈에를 거둬들여 자신의 낙원으로 다시 데려가는 시니악P (100%)
갑작스레 찾아온 히카루들의 사정을 듣고 발키리 원령이 버그스터들도 끌고 와 일을 키우고 있음을 확인하여 행동을 개시하는 사슬낫P (10%)
시니악P의 '작전'에 동참할 의사를 밝히는 라티스와 파이어월, 바렐로드 (5%)
아키하를 포획하여 발키리 원령을 분리 소멸하는 작업과 하야테 나기 구출 작전을 개시하려는 슈라P와 하울P (12%)
요시노와 코즈에가 사라진 것과 사슬낫P 아이돌들의 방문에 긴장하기 시작하는 안나들 (10%)
sephiaP : (유키나키P가 가져온 귤을 까먹으면서) 코토카를 만난 미리아와 히로미, 호타루가 그런 말을 했어요?
유키나키P : 응, 그런데 나는 이해가 안 가서 말이야. 마스다 감사님도 코토카가 거짓말을 했을거라고 하던데.
sephiaP : 그거…… 아, 나, 예전에 들은 거 같긴 한데.
유키나키P : 엥? 뭐 아는 거 있어요??
sephiaP : 오라고 해.
30분 후
히로미 :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요?
sephiaP : (스마트폰으로 검색 후 설명하면서) 응, 원래 이제 재무재표상, 자산의 개념에는 현금이나 채권, 받지 못한 돈, 미리 받은 돈,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되고, 그리고 이제 뭐 부동산이나 투자금 이런 것들이 들어가거든.
히로미 : 어? 그럼 부동산도 자산에 들어간다고요?
sephiaP : 응, 그리고 부채에는 우리가 다른 곳에 물건을 사서 줘야 하는 돈, 빌린 돈, 아니면 뭐, 리스크 관리 비용이나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 이런 것들이 들어가거든.
미리아 : 사채??? 그거, 위험한 거 아냐?
sephiaP : 아니, 좀, 끝까지 들어줬으면 좋겠어. 미리아. 내가 말하는 사채는, 주식회사가 돈을 끌어오기 위해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하는 거야. 개인이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이 아니라. 애시당초 한자가 다르다. 얘?
유키나키P : 아, 회사가 발행하는 거에요?
sephiaP : 국가가 돈을 끌어오기 위해서 채권을 발행하면 뭐겠어?
히로미 : 국채죠.
sephiaP : 똑같은거야. 발행하는 당사자가 회사, 법인이니까, 회사채라고 하는 거고.
호타루 : 그럼, 부동산도, 자산이 된다는건 무슨 말이에요?
유키나키P : 말 그대로지. 건물이나 토지는 결국 보이는 거잖아? 돈과 다르게.
호타루 : 네.
유키나키P : 즉, 토지를 사들이면, 현금이나 현금성자산의 액수는 줄어들지만, 결론적으로 자산의 규모는 같아지는 거라고 봐야지. 맞아? 이거 치아키씨나 루미씨도 그리 말하던데?
미유 : 맞아요. 실제로 토지나 부동산을 매입할 때에는 보통 현금이나 수표가 오가거든요.
히로미 : 미유씨, 그런 일을 해 보셨어요?
미유 : 내가 예전에 직장 다녔잖니. 지금이야 이 사람 곁에 있지만.
히로미 : (속으로) 아, 그렇지! 생각해보면 1과는 이런게 가능한 사람이 있구나.
(주 : 미유는 OL 출신, 루미는 비서 출신)
미유 : 그래서 너희들의 말을 듣고 조금 더 생각을 해봤어. 과연 이 사이에 다른 뭔가가 들어갔을까? 이런거에 대해서 말이야. 그런데, 내가 예전에 경험한 걸 들려줄게.
(미유의 설명, 하지만 이해 못하는 사람들)
미리아 : 이해, 안 돼.
히로미 : 미유씨가 과거에 재무재표 작성도 했다는 건 좀 의외인데…….
미유 : 정확히 말하면 재무재표 작성 자료를 준비하는 일이지. 물론 그 과정에서 회사의 높으신 분들이 좀 압력을 가하기도 하고.
유키나키P : 아니, 미후네씨. 그런걸 말해도 돼요??
미유 : 예전, 이야기니까요. OL 시절의, 안 좋은 이야기지만.
호타루 : 그거, 듣는거 싫으셨겠어요.
미유 : 그런 것도 있고 회식에 참여하는 것도 자신이 없었고 말이죠.
유키나키P : (속으로) 산 넘어 산이었구만.
sephiaP : 당신, 이런 이야기 해도 괜찮은거야?
미유 : 다, 예전 이야기니까.
?? : 예전 이야기는 언제나 씁슬한 법이지.
미리아 : 꺄아악!! 벨트가 말을 해!!
유키나키P : 아니, 왜 거기서! 놀랬잖아요.
벨트 씨 : 아니, 내가 틀린 말 했나? 꼬마 아가씨들 있는데 이야기 하지 말란 법은 없지.
호타루 : 지, 진짜 벨트가 말을……. (졸도할 뻔했다가 히로미가 잡음)
sephiaP : 벨트 씨, 애들 놀래요.
벨트 씨 : 아니, 뭐. 귀여운 친구들 있으니 하는 말이지. 그나저나 물어볼 거 있나?
미리아 : sephiaP씨, 이번엔 이길 수 있을까요?
벨트 씨 : 솔직히 말해도 되나?
sephiaP : 뭐, (잠시 생각 후) 네.
벨트 씨 : 내가 직접 보기 힘들지만 쉽지 않다고 보이네, 자네가 자주 생각해온 거 있지않나? 그 방법을 이번에 써도 돼.
미유 : 권토중래를 노리는 거요? 그런데 지금은…… (풀이 죽은 상태)
sephiaP : 사실, 이번 문제로 인해서 FIA가 열불 터진건 사실이긴 한데.
유키나키P : FIA?
sephiaP : 국제자동차연맹. 슈퍼 다이큐 해설 위원이신 후쿠야마 히데오씨가 문병와서 물어보니까, 얼마전 FIA 총회에서 JAF 회장이 신나게 잔소리 듣고, KARA에서는 ‘JAF 깔 기회다! 겁나 까자!!’ 이러고.
히로미 : 드라이버가 사업하는 거 잘못된 거 아니에요?
sephiaP : 언제까지 선수로 남을 순 없고, 또 드라이버 카테고리 중 브론즈에 해당되는 드라이버들은 생업이 있거든. 게다가 경기가 매주 있는 것도 아니고 비시즌이 엄연히 있는데다가, F1이 아닌 이상, 보통 경기 수가 1년에 10경기도 안 되거든.
호타후 : 10경기가 안 되면, 그럼 그 외에는……
sephiaP : 그래서 드라이버들이 투잡을 하는거야. 지금처럼 드라이버 카테고리가 잡힌 시기는 아니었지만 유명한 배우였던 스티브 맥퀸도 레이싱에 도전했었고.
유키나키P : 엥? 스티브 맥퀸이면, 196~70년대에 활동한 배우 아냐? 그런데 선수 경험이 있다고?
sephiaP : 1970년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3리터 클래스 우승, 1970년 르망 24시 참전. 물론 후자의 경우 결승에는 못 나갔지만.
미유 : 혹시 배우가 선수 활동하는 사례가 있어? 스티브 맥퀸 말고?
sephiaP : 마이클 패스벤더.
미리아 : 마이클…….
호타루 : 패스벤더?
히로미 : X맨 시리즈의 매그니토역 배우요?
sephiaP : 그렇지. 그 양반.
미유 : 그 사람도 레이싱 드라이버야?
sephiaP : 유로피언 르망 시리즈 LMGTE 클래스 참전, 포르쉐의 드라이버 중 1명이니까. 사실 뭐, 당장 모터스포츠 업계에다가 선수가 왜 사업하냐? 이런 소리 했다간 몰매맞아. 호시노 감독님이나 나카지마 감독님 모두 자기 이름 가진 팀이나 회사 세운게 언제인데.
벨트 씨 :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 정도면 욕 먹을 만 하겠군.
미유 : 호시노, 감독님?
sephiaP : 호시노 카즈요시 감독님. 세타가야 임풀 매장 있잖아.
히로미 : 그, 닛산 차 튜닝하는 곳이요? 거기 사장님도 레이싱 하신 분이에요?
sephiaP : 유명하지. 별칭이 ‘일본에서 가장 빠른 남자’인데.
미리아 : 그런데, 프로듀서처럼 레이서가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많아?
sephiaP : 아까도 말했지만 레이서가 1년 내내 레이싱만 할 순 없잖아. 경기가 없는 달도 있고 또 비시즌기도 존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레이서들은 투잡이 기본이야.
미유 : 예를 들면?
sephiaP : 대부분은 이제, 인스트럭터. 혼다나 토요타, 닛산 같은 경우에는 자체 드라이버 스쿨 있지? 거기 강사로 전현직 드라이버들이 활동하고, 한국에서도 이제 고객사의 요청으로 인스트럭터 활동을 하거나 아님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호타루 : 인스트럭터면, 강사……요?
sephiaP : 응. 그래서 나도 이제 종종 운전 설명해 주고 이랬거든. (유키나키P를 가리키면서) 내가 가르친 사람 중에는 유키나키P도 있고.
유키나키P : (생각난 듯) 처음에 같이 탔다가 다리가 후들거려서 말이지. 어우, 내가 그래서 sephiaP에게 진짜 많이 배웠다니까?
미유 : 나 그 이야기 듣고 무서워서 배우는 거 포기하려다가, 이이가 자주 가르치잖아.
벨트 씨 : 그런데 그것만인가?
sephiaP : 꼭 그렇지는 않아요. 그게 제일 많고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물에서의 운전 장면. 그걸 배우가 직접 하거나, 아님 현역 드라이버가 하거나.
미리아 : (뭔가 생각난 듯) 그러고 보니 우리 지난번 서부경찰 W에서는…… 프로듀서가 코디네이터 하지 않았어?
sephiaP : 카 액션 코디네이터 겸 실제 주행도 내가 몇 번 했지. 내가 제작자였지만.
미유 : 그랬지. 카 체이스 액션은 대부분 당신 지휘하에서 촬영했으니까.
히로미 : 아, 그러고보니, 차량 관련은 대부분 총괄 프로듀서님 지휘였죠.
sephiaP : 그리고, 이제 홍보대사 역할도 하는 거고. 그런데 아예 다른 삶을 사는 경우도 있지.
호타루 : 어떤 건데요?
sephiaP : 뭐, 연예인이 레이싱을 하는 경우도 있고…….
유키나키P : 콘도 마사히코나 미하라 준코처럼?
sephiaP : (껄걸 웃으면서) 한명은 아예 현재 팀 감독이고, 다른 1명은 현역 정치인이잖아. (웃은 후) 그리고 뭐 회사도 차리고.
(주 : 미하라 준코 역시 본래는 배우였다.)
호타루 : 회사요?
sephiaP : 응, 보통은 이제 자동차 관련이 제일 많지. 대부분 뭐 레이싱 드라이버 매니지먼트나 경주차 관리 이런쪽이 대부분이고, 대표적인 케이스가, 호시노 카즈요시 감독님의 호시노 임풀이나, 나카지마 사토루 감독님의 나카지마 기획. 그런데 꼭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
히로미 : 예를 들면요?
sephiaP : 내 고향 한국 가면 좀 그런게 있는게, 영어교육 업체 사장, 레스토랑 대표, 중고차 딜러 겸 농부, 외식업체 부회장, 홈쇼핑 사업 및 스크린골프장 대표, 댄스 아카데미 오너도 있고. 심지어 나는 아예 일본에서는 연예기획사 사장이지. 한국만 그러겠어? 일본에도 사업하는 드라이버 많은데.
미리아 : 영어교육?
유키나키P : 아니, 잠깐만. 영어교육 업체 사장도 있다고?
sephiaP : 그렇지. 뭐, 일본은 더 해. 부동산 관리업체 대표도 레이스 뛰는데. 뭐. 아하하.
미유 : 에?
sephiaP : 카가이 레이싱 대표가 본업이 저거야. 수익형 부동산 관리업체 오너. 그리고, 자동차 딜러사 사장이나 지동차 회사 임원이 레이싱 하는 경우도 있고. 뭐 이건 한 두명이 아니라 넘어가고.
유키나키P : 그러니까, 그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발언이다?
sephiaP : 그래. 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양반들이……. 어이가 없어서 말이죠.
벨트 씨 : 아니, 그런데 요리사가 레이서라니.
sephiaP : 뭐, 요리사는 아니고, 정확히는 경영자지만요. 솔직히 파칭코 체인 오너도 있는데 뭐.
미리아 : 파칭코?
히로미 : 그거 너무 위험한 거 아니에요?? 아니, 잠깐만요!! 파칭코 체인이라니!!
sephiaP : 있어. 그, 디 스테이션이라고 있잖아.
유키나키P : 들었긴 했는데, 왜요?
sephiaP : 거기 사장도 현역 레이서고 젠트 사장도 한때 경기 뛰었어. 젠트도 파칭코 회사이긴 한데 말이지.
유키나키P : (듣고서 할 말을 잃은 듯) 와, 이거, 진짜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들 앞에서 그 소리 했다간 묻히겠네.,
미리아 : 아…….
병실에서 미리아들과 대화한 sephiaP 부부(85%)
@도대체 모터스포츠 레이서들의 서브 직업은 뭔가?
- 한해에 24경기가 전세계를 돌면서 열리는 포뮬러 1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경기들은 보통 한해에 7~8경기 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의 나스카가 30경기가 넘는데, 정규 시즌은 8월에 종료한다.) 또한 시즌이 보통 3~4월에 시작해서 11월에 끝나기 때문에 엄연히 비시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투잡은 사실상 일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04euichuljung/222969100094
정의철 선수의 글에서 국내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들의 다른 직업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저 글에 나오지 않은 일본쪽 드라이버들의 부업은..
1. 키무라 타케시(카가이 레이싱 대표) : 수익형 부동산 관리 업체인 루프의 CEO
2. 호시노 사토시(디스테이션 레이싱 오너 겸 드라이버) : 파칭코 체인 디스테이션의 모기업 넥서스의 대표
3. 츠즈키 아키히로(전 슈퍼 GT 참전 드라이버) : 아이치현, 기후현을 중심으로 한 파칭코 체인 젠트의 대표이사
4. 타카하시 카즈호(2019년까지 슈퍼 GT 현역 참전) : 차량 판매 그룹인 VT 홀딩스 대표이사(산하 딜러 중에는 혼다 카즈 도쿄와 나가노, 시즈오카, 아이치현 니시미카와 지구의 닛산 자동차 딜러 등이 있다)
5. 아오키 타카유키(토메이 스포츠 소속, 국내 모터스포츠 참가 경력 있음) : 서바이벌 게임장 오너(???)
등, 실질적으로 레이서들이 부업으로 다양하게 일하긴 해요. 물론 모터스포츠 관련 일이 제일 많지만요. 따라서 레이서가 무슨 부업이냐? 이러는 소리는 그저 모알못의 발언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땅땅땅!!)
@아, 쓰다보니 밀려서... -4가 맞습니다. 여담이지만 부업 금지 문제는.... 사실 안 쓰긴 했지만 22년에 들어서 어느 정도 회사와 협의 후 푼 건 있긴 합니다. 돌이켜보면 본인도 부업 중인데 라는 생각이 커서 말이죠. 다만 위험한 건 불허라.....
??? : (후드를 깊게 쓴채 오딘의 전서구를 쓰다듬고는 도쿄 상황을 지켜보면서) 흐흐흐, 이러면 다시 오딘을 몰아내고 내가 아스가르드를 다스릴 수 있겠지... 덤으로 골치 아프던 프레이야도 덜어내고 말이야.
?? : 그런데 하다 못해 내가 그쪽 계획에 동참하기는 했지만... 이러다가 우리 걸리면 어쩌려고요? 그러고 약 제때 챙겨먹는 거 맞기는 하죠?
??? : 걱정 말라고, 발리. 우린 그저 현재 프레이야와 오딘이 처한 상황을 잘 이용해먹으면 돼. 그러고, 그깟 약에 의존해봤자 난 그저 약쟁이 노친네 밖에 더 안된다고.
발리 : 후우, 내가 아무리 복수의 신이라 하지만... 당신은 옛날의 근엄하던 그 모습은 어디가고 지금은 그 모양이냐고요.
??? : 걱정 말라고... 권력만 내게 돌아오면... 모든 것이 해결될 테니까. 그 전에... 이 모든 소동이 끝나면 천계 최고 회의에서는 자동으로 나에게 아스가르드를 통치할 수 있는 권력을 이양할 거고. 모든 신들을 다뤄본 신은 많지 않거든! 그 오딘도 처음에는 나처럼 못해서 실수를 연발했고 지금도 나한테 전서구를 뺏길 정도로 얼빠진 구석이 있으니까.
발리 : 그나저나, 식사는 언제 할 거에요? 또 사냥으로 들판에 있는 물소라도 잡아 먹는 거에요? 물소 고기 하도 질리게 먹어서 이제는 지겨울 정도라고요.
??? : 그러면... 자네 차 있지? 내가 물소 잡아서 판 거로 모은 게 좀 있으니까 오늘은 식당에서 해결하자고.
발리 :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렇게 두 인간으로 변장한 신족은 집 밖에 있던 오래된 스즈키 이스팀 세단 한 대를 타고는 그대로 근처 시가지로 향하고는 시점은 다시 도쿄로 바뀌어 난장판이 된 사이온지 저택을 보여주며, 아키하가 기절한 채 용액 안에 들어가 있는 채로 슈라P의 AI 중 하나가 보고는 말한다.
뱅 : 근데 이거... 등쪽에 기계팔은 왜 달았을까? 화기로 레일 건을 갖고 온 것도 그렇고.
럼블 : 그러게.
레커 : 일단 주인 말로는 혹여나 모르니까 레일건은 우리가 갖고있기로 했지만... 원령이나 그런게 나오기는 할까?
레이 : 언젠가는 나오겠지.
그 무렵, 어느 한 공영 차고지. 슈라P의 개조된 쉐비 카마로에서 차주 본인과 하울P가 나온다.
슈라P : (홀로그램 레이더를 띄우면서) 분명 이 근처인데? 그 힘에 잠식된 히사카와 자매가 마지막으로 활동한 곳이 여기야.
하울P : 설마 공포게임마냥 갑자기 여기 불이 꺼지는 거 아니겠죠?
슈라P : 야,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ㅁ...
슈라P가 말도 다하기 전에 차고 문에 강제로 닫히더니 불이 꺼지며, 이에 슈라P가 하울P 보고는 꽥 소리 지른다.
슈라P : 얌마! 너때문에 사실이 되었잖아!
하울P : 왜요, 이거 클리셰라면 클리셰인데.
슈라P : 아무튼, 불 좀 켜봐. 나 라이트 없단 말이야.
하울P : (이에 손가락을 튕겨 작은 불을 키고는) 됐죠?
슈라P : 그래... (이에 앞을 보자 뭔가를 본듯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그런데( 삐 - )이게뭐야아아아아앜!!!!!!!!!!!
하울P : (역시 보고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 우리 ( 삐 - ) 되었단 신호겠죠?
두 사람이 보는 바로 앞에는 힘에 잠식된 히사카와 자매가 흰자만 보인 채로 고개를 까딱거리고는 씨익 웃으며 서있으며, 이내 둘은 일단 최대한 멀리 도망치기 시작한다.
슈라P : ( 삐 - )! ( 삐 - )! ( 삐 - )!!! 내가 암만 공포영화에 면역력이 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나타나는 건 면역이 없다고!!!!!
하울P : 파이센도 약점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슈라P : 넌 뭐 그리 태평한데!?
하울P : 아, 요즘 공포게임 엄청 많이해서 내성이 생겼거든요. 이젠 뭘 봐도 무덤덤한 그런 느낌?
슈라P : ( 삐 - ) 그것 참 자랑이다!
힘에 잠식된 히사카와 자매 : (바로 뒤에 쫒아오는 듯 위에 붕붕 떠다니면서) 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한참을 도망치느라 뛰어다닌 후.
슈라P : (숨을 거칠게 쉬면서) 헉...헉... 힘들어죽겠네...
하울P : (여전히 태평한 표정으로 있는 채 물병을 주고는) 물 줘요?
슈라P : 그래... (이에 물병을 받고는 뚜껑을 따 마시면서) 아이고, 지금 밀리늄으로 만들어진 에너지 필드를 쳤으니 녀석들도 당분간은 못들어올테니까. 재정비부터 하자고.
하울P : 그러죠, 한 10분 정도는 버티겠죠?
슈라P : 10분이라도 버텨주면 고맙지 뭐...
그 무렵, 원령의 흔적을 따라 움직이는 고스트버스터즈의 시점.
괴짜 호주인 : (아키하의 흔적을 따라가다가 멈추라는 손짓을 하면서) 잠시 멈춰봐요, 이거 검은 슬라임같은데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검은 슬라임이요?
괴짜 호주인 : 네, 아무래도 이 시점부터 그 원령의 위험도가 클래스 VII 이상으로 올라간 거 같아요.
괴짜 미국인 : ...큰일인데요, 그러면. 빙의한 상태에서도 검은 슬라임을 내뱉는 정도면 정말 큰일이에요. 다른 분들도 동의하죠?
괴짜 러시아인 : 이견 없어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맞아요. 이러다가 최고 위험도인 클래스 X으로 가면 우리들 단단히 각오해야겠어요. 그 이상부터는 빙의된 이케부쿠로 씨를 우리 손으로 소멸시킴과 동시에 원령이 연 차원문에다가 각각의 광선을 엮어서 쏴야 할 정도일 테니까요. 물론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괴짜 러시아인 : 그럼 거기서 문제가 하나 생기는데... 원령이 열은 차원문이 대체 어디 있는 거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후지산은 이미 닫은 거 같아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으니, 도쿄의 마천루 중 하나겠죠...
괴짜 호주인 : ...설마 도쿄 타워 말하는 거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뇨, 거기는 너무 티나요. 대신 나올만한 곳은 하나 있죠.
괴짜 미국인 : 어디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선샤인 60. 1970년도 후반에 지어진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였던 곳이죠. 우린 거기로 갑니다. 거기에 차원문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고저 ( https://youtu.be/eN4N7DPRoZc )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고스트버스터즈가 탄 ECTO-1은 그대로 선샤인 60 빌딩 앞에 도착하며, 이에 다들 내리자 장비를 챙기고는 굿맨이 한 마디 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원령 녀석에게 누가 힘이 더 세고 ( 삐 - )할 정도로 고집스러운 녀석들인지 보여주자고요. (이에 손을 내밀고는) 자, 손 모아요.
이에 다들 손을 모으자 굿맨이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우리는 고스트버스터즈이고...!
고스트버스터즈 전원 : (이에 전원 다 손을 들어올리고는) ...유령, 악령, 원령 놈들의 엉덩짝을 걷어찰 지어라! 합!
# 자기 계획이 잘 되어가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하는 알수 없는 자. (feat. 발리%)
힘에 잠식된 히사카와 자매를 찾으러 왔다가 되려 쫓겨다니고는 잠시 에너지 필드를 쳐서 쉬는 슈라P와 하울P. (40%)
고스트버스터즈, 차원 문이라도 닫기 위해 마천루 중 하나인 선샤인 60 빌딩으로 온 상태. (100%)
@ +1 되려 그래서 정한게 큽니다. 그곳만큼 적당한 곳이 없거든요. 고스트버스터즈 1편의 고저와의 결전 장소이자 히로인 다나 배럿이 거주하던 아파트 건물(시리즈 내에서는 1, 3편의 만악의 근원인 이보 샨도르가 지은 건물로 나오죠.) 처럼 강력한 영적 존재가 나오기에는 적합한 장소이니까 말이죠.
보통은 대회에 따라 다르지만, 봄에 시작해서 늦가을에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대회는 대체로 4월에 개막해서 10월~11월 사이에 시즌을 마무리 합니다.
아래는 세계 챔피언십의 일정입니다.
F1 - 3월 개막, 11월 하순~12월 초 시즌 종료
WEC - 3월 개막, 11월 초 종료
포뮬러 E - 1월 개막, 8월 종료
랠리 - 1월 개막, 11월 종료
랠리 레이드 - 전년도 12월 마지막날 개믹~10월 종료
랠리 크로스 - 6월 또는 7월~11월
@아니, 그런데 잠깐만... 발리가 분명 오딘의 아들일텐데..... 흠.....
@-1 게다가 선샤인 시티라.... 한번 뭐 되봐요. 거기가 원래 형무소 자리인데...
치아키 : 저기가 형무소 자리야?
sephiaP : 이치가야에서 이전해온 스가모 형무소가 저기입니다. 원래 스가모는 다른 곳으로 옮겼고요.
미유 : 거기가 어딘데??
sephiaP : 후츄형무소....
유키나키P : (트라이도론이 온 걸 보고) 뭐야? 아니, 병실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온 거에요?
sephiaP : (도어를 붙잡고 내리면서) 호나미에게 문자 받고 왔어요. 안에 사람 있어요?
유키나키P :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사람들 빼곤 다 대피. 그들 말로는 그곳에 차원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데, sephiaP는 어떻게 생각해요?
sephiaP : 이사장님 말로는 거기 아닐거라던데?
선인P : 네? 그게, 무슨??
유키나키P :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sephiaP : 내가 볼 때에는 오히려 여기서 죽은 귀신이나 안 건드리면 다행이겠네. 여기 예전에 형무소 자리였거든.
카코 : (경찰에 상황을 설명하다가) 에? 형무소요?
sephiaP : 스가모 프리즌 몰라요? 극동군사재판 당시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7명이 여기서 처형당했잖아.
미유 : 설명 해 줄 수 있어?
5분 후
유키나키P : 그러니까, 본래 여기가 스가모 형무소였는데, 간토 대지진 당시, 여기 작살나서, 옮긴게 후추형무소라고?
미유 : 그리고, 이치가야에 있던 형무소를 여기로 옮겨서 이름 바꾼게 도쿄 구치소? 지금 고스게에 있잖아?
sephiaP : 그거야 1971년에 옮기면서 그렇게 된 거고, 1937년부터 1945년까지, 1958년부터 1971년까지는 이 자리가 도쿄 구치소였다고 하더라고.
카코 : 그러면 그 사이에는요?
sephiaP : 고스게요. 고스게 형무소에 같이…….
선인P : 그런겁니까?
sephiaP : 네, 그렇죠. 사실 이사장님은 다른쪽으로 생각하시더라고.
유키나키P : 어디?
sephiaP : 스카이트리.
카코 : 도쿄 스카이트리요?? 이사장님 요즘 감 잃으셨나?? 여기가 형무소 자리라면…….
sephiaP : 아니, 그게 아니라, 거기가 제일 높잖아.
카코 : 아??
sephiaP : 여기 지상 60층이라 해도 240m 밖에 안 돼요. 그런데 도쿄 스카이트리는 일단 기본적으로 600m가 넘으니까.
유키나키P : 600m가 넘는다라. 확실히 거기가 634m였지?
sephiaP : 미나토구의 도쿄 타워는 아무래도 이미 사건 사고가…….
선인P : 한, 두 번은 아니죠.
미유 : 많이 깨졌지.
유키나키P : 만약 이 일대라면?
sephiaP : 그나마 이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로는 이 건물에 같이 있는 공원이거든?
미유 : 히가시이케부쿠로 중앙공원? 거긴 왜?
유키나키P : 거기가 원래 처형장 부지잖아요.
카코 : 처형장 부지?
sephiaP : 거기가 원령의 힘이 제일 강할거라고 봤거든, 게다가 그때 처형당한 자 중에 A급 전범이 7명이니까.
유키나키P : 아, 그리고 말인데…….
sephiaP : 응??
10분 후
sephiaP : 카메라도 폰이고, 심지어는 내가 찬 마이크는 어디서 난 거에요?
유키나키P : 그거 전에 나하고 카코가 방송용으로 산 건데?
sephiaP : (황당하다는듯) 미치겠다.
선인P : 그, 대표님 관련으로 논란 중 하나가 개인 활동에 아이돌들을 동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sephiaP : (기가 찬다는 듯 잠시 속으로 욕을 내뱉고서) 그런 개소리는 집어치우라고 해요. 따지려면 본사에 따져야지. 왜 나한테 그래? 내 보직 중 하나가 스포츠쪽 육성 이사란 것도 모르나?
카코 : 육성 이사였어요? 그런거 치고는 일 안 하는거 같은데?
sephiaP : (카코 말을 듣고서 미친 듯이 웃은 후) 육성을 해야 하는데 못해서 그래요. 사실 본사에서도 저한테 레이싱 드라이버로 쓸만한 아이 있냐고 묻긴 하거든요. 사실 이제, 저도 지금 40을 바라보고 있고,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얼마나 더 선수생활을 할지 장담을 못해요. 그래서 처음에 미요에게 제안을 했던거고.
유키나키P : 아니, 그러면 본인이 결혼을 빨리 해야지. 왜……?
sephiaP : 뭐 과도기? 그런 느낌인가봐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미유 : 과도기?
sephiaP : 아무래도 Next Gen. 드라이버를 빨리 고르고 싶으셨겠지.
선인P : 그런데 왜 직접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아이돌분들에게 제안하신겁니까?
sephiaP : 뭐랄까, 제가 한국 사람인거 아시죠?
유키나키P : 그런데요?
sephiaP : 내가 일본 넘어오기 전이든 지금이든 간에 한국 모터스포츠계에서 예능인들, 뭐 배우든 게닌이든 가수든지 간에 이런 사람들이 레이서로 뛰는 걸 봤거든.
카코 : 그래서?
sephiaP : 그것도 있고 사실 어찌보면 어느 나라든 간에 예능계에 있는 이들이 모터스포츠 활동을 한다는건, 팬들이 관심을 갖게 한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내가 그걸 본 사람이니까.
미유 : 그 역도 가능하잖아?
sephiaP : 가능은 해. 와키사카 쥬이치 감독님을 생각해봐.
유키나키P : 그럼 진짜, 물어보자. 만약에 진짜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돌이 있다면 시켜볼거야?
sephiaP : 테스트부터 받아야지. 당장 거기 안 사람 시켜보려고 했는데, 남편 되는 사람이 반대해서 테스트도 못해요!
유키나키P : 나 반대한 적 없어!! 카코가 자신 없다고 해서 안 한거지!
카코 : (유키나키P 뒤에서) 트랙 제가 고를 수 있다면 할게요~
sephiaP : 저런다니까? 내가 롱트랙 고를까봐!
유키나키P : 좀 짧은데 없어?
sephiaP : 서일본의 오카야마 아님 동부의 츠쿠바지. 뭐. 그런데 카코씨는 한다면 오카야마가 되지 않을까? 사실상 홈그라운드에 가까우니까.
카코 : 오카야마요?
sephiaP : 본가가 시마네현이라면서요.
유키나키P : 그렇지. (잠시 카메라를 끄고서) 그런데 저 빌딩, 괜찮을까요?
sephiaP : 아니, 선샤인60이 문제가 아닐걸? 인근 공원이 더 폭탄이 될지도 모르지.
도착후 잠시 대화하는 sephiaP 일행 (70%)
@+2 사실 진짜 위험지대는 선샤인 60 빌딩이 아니라 그 인근인 히가시이케부쿠로 중앙공원일 수 있죠. 거기까지가 원래 스가모 형무소였으니....
@+1 안그래도 제가 절충안으로 저번에 써놓은 거처럼 이번 일의 배후를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안그래도 나빠진 사이가 더 나빠지는 건 전 원치도 않은 부분이라...
선샤인 60 빌딩 내부. 엘레베이터 전원도 전부 내려간 탓에 고스트버스터즈 전원 다 프로톤 팩 등 무거운 장비들을 맨 채 헥헥거리면서 올라간다.
괴짜 호주인 : 설마하니 비상 엘레베이터 전원도 나가서 계단으로 올라갈 줄은 몰랐어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게요, 선배 말로는 차원문이 옥상에 있을 거라고 했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PKE 미터기를 보여주더니 뭔가가 감지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며) 그렇지 않고서야 PKE 미터기가 이렇게 반응하지를 않지만... 어우! 드럽게 힘드네. 지금 몇층이죠?
괴짜 미국인 : 절반이요... 이제 30층이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세상 구하는 거 참 힘드네... 잠시 앉아서 쉬죠.
괴짜 호주인 : 듣던 중 반가운 소리에요... (이에 계단에 앉고는) 어우!
괴짜 러시아인 : ...우린 도대체 뭐하다가 이 꼴까지 난 거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왠 공중부양하는 고급스러운 토끼 인형이 우리를 전부 한 곳에 모이게 하고는 후지산으로 가서 원령들을 막아달라 하더니 하나 놓쳐서는 그게 이케부쿠로 씨에게 들어간 거로 추정되고, 그 뒤로 이케부쿠로 씨 흔적 찾다가 차원문의 흔적을 찾아내고는 그걸 닫으러 여기까지 온 거죠. 차원문을 닫아야 기본적으로 지원군의 발길이 끊길 테니까.
괴짜 미국인 : 뭐든 간에 이번 거는 과정 하나하나가 제정상이 아니네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난 그저 이 일 이후로 법원에서 우리 회사 영업 정지 명령 철회나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돈을 벌던 말던 하지.
괴짜 호주인 : 그건 솔직히 그래요. 실험실에 틀어박혀있다 보니 몸이 굳는 그런 느낌 드는 거 있죠?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솔직히 우리가 맨 프로톤 팩도 원래 이렇게 무거웠나 싶을 정도에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게 더 비디오 게임의 최종 업그레이드 버전인데다가 실 무게만 25kg이잖아요. 당연 매지 않을 수록 무거운 느낌이 들 수 밖에.
괴짜 미국인 : 거기에 다른 장비들 무게까지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요. 우리가 지금 허리에 맨 장비들만 해도 5kg은 족히 될걸요?
괴짜 러시아인 : 30kg이라... 아이고, 이건 그냥 생각하지 말자고요. 머리 아프니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신 더 머리 아픈 일이 눈 앞이 있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뭐든 간에요...
그 시각, 사이온지 저택.
뱅 : (아키하가 꿈틀거리는 걸 본 듯 말하면서) 어.. 얘들아?
레커 : 왜, 뭐 문제 있어?
뱅 : 저기 안에 있는 친구 방금 잠시나마 움직인 거 같거든? ...이거 나쁜 조짐일까?
럼블 : 그거 사망플래그...
슈라P의 AI 로봇 럼블이 말도 끝내기 전에 빙의된 아키하에게 달린 로봇 팔이 용액이 든 강화 유리를 세게 치면서 나오려고 들며, 이에 AI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더니 방어 태세를 취한다.
레이 : 다들 방어 태세 취해! 저거 지금 나오려고 든다!
럼블 : (뱅을 보고는) 결국 사망 플래그를 세웠잖아, 이 빙구야!
뱅 : 난 그냥 말한 거 밖에 없다고! 말한게 죄야!?
레커 : 싸우지들 말고, 전투 준비 해라.
BGM : 루이지 멘션 2 : 다크 문 OST - 음산한 저택 보스전 테마 / 어둠 속에 숨은 자들 ( https://youtu.be/eUoCzggjOb4 )
이에 용액이 새어나오더니 빙의된 아키하가 유리통을 깨버리고 나오며, 이내 레이가 공격 지시를 한다.
레이 : (머리에서 안테나를 길게 꺼내들면서) 다들! 있는 것들 퍼부울 대로 퍼부어! 난 주인과 연락을 시도할테니까!
럼블 : (양 손이 꺾이더니 거기서 개틀링 건 총구와 탄약들이 나오고는 발사하면서) 빨랑 해! 우리도 주인과 그 용가리 덕에 잡았지 우리만으로는 저 망할 것을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뱅 : (아이언맨의 그것마냥 손으로 플라즈마 탄환을 발사하면서) 아이씨, 진짜로 미치겠네! (이에 레커가 달려드는 걸 보고는) 야, 레커! 미쳤어!? 그 무식할 정도로 강도가 강한 기계팔을 상대로 육탄전 벌이려고 하냐고!?
레커 : (스파이크가 달린 굴삭기 버킷을 기계팔에다가 힘껏 휘두르면서) 애초에 내가 뭐하는 AI인지 알면서! 나 원래 주인이 산업용으로 개발했다가 시대를 너무 앞섰다고 퇴짜 먹은 거였잖아!
빙의된 아키하 : (레커의 근접 공격이 성가셨는지 기계 팔을 휘둘러 떨쳐내면서) 귀찮은 녀석 같으니라고...
레커 : (날아가다가 결국 땅에 꽃히면서) 으아아악!!!!
빙의된 아키하 : (이에 차례대로 AI 로봇들을 기계팔로 날리면서) 너희같은 방해물들은 우리들의 혁명을 결코 못 막는다...!
레이 : (망했다는 표정을 짓고는) ...아, 망했다.
레이는 그 말을 한 채 결국 AI 코어가 뜯겨버리고는 쓰러지며, 이에 빙의된 아키하가 말한다.
빙의된 아키하 : (레이의 AI 코어를 기계팔로 완전히 가루 째 박살 내고는) 발키리의 혁명을 위하여...
그렇게 빙의된 아키하는 기계 팔을 다리 삼아 저택 밖으로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지만 어떻게던 신호는 전달된 듯 힘에 잠식된 히사카와 자매를 어떻게던 잡은 슈라P와 하울P의 시점으로 바뀐다.
슈라P : (골치 아픈 표정으로 시계를 보면서) 아 씨, 이거 망했는데?
하울P : ...설마 당했어요?
슈라P : ...어, 레이의 마지막 신호 전송으로는 용액이 든 통을 박살내고 나왔다는데, 그래도 밀리늄 용액이 아예 효과가 없던 거는 아닌지 발키리의 힘은 완전히 무력화 되었나봐. 등에 달고 있던 닥터 옥터퍼스의 그거와 같은 기계 팔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어... 문제는...
하울P : ...문제는?
슈라P : (벽을 주먹으로 치고는) 내 AI 중 하나가 완전히 당했나봐, 신호 하나가 완전히 없어졌어. 젠장! 다 내 자식같이 지냈었는데....!
하울P : 그럼 일단 어떻게 할 거에요?
슈라P : ...아키하에게 들어간 그 빌어먹을 발키리 원령을 완전히 이 세상에서 없애버려야지. 개발하는데에 얼마나 신중을 들여 만들었는데...!
하울P : 파이센,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진정해요...
슈라P : 야. 나 말이야, 내 AI 하나 개발하는데에만 최소 20억 엔 들였어! 20억 엔이 얼마인데, 진정이 되겠어!?
하울P : ...알겠는데, 일단 이 둘부터 데려가서 시키가 갖고 왔던 밀리늄으로 원령까지 분리 시키자고요.
슈라P : ...못해, 아키하 하나 꼼짝 못하도록 가두는데 대부분의 밀리늄을 다 거기에 소모 시켰거든.
하울P : 그럼 나머지는요?
슈라P : 지금 얘내 둘 힘 제거하는데에 주입한게 전부야. 원래 계획대로면 빙의된 아키하를 가둔 유리관에서 용액을 일부 추출시키려 했는데...
하울P : 그렇다면은... 제대로 망했네요.
슈라P : (다시 주먹을 벽에 치고는) 그렇지, 썩을!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세상을 구하러 간다 ( https://youtu.be/p-Eu5pNLm6U )
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계단을 오르고 올라 옥상층까지 올라온 고스트버스터즈가 나온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PKE 미터기의 신호가 더 강해진 거 보고는 전원을 끄면서) 역시, 여기 옥상 층에서 나는 신호였어요. (이에 프로톤 팩의 양성자 봉을 탈착시키고는 들면서) 자, 어디 한번 해보죠. 총구 모아요.
괴짜 호주인 : (양성자 봉을 들고는) 나 왜 느낌이 영 안좋죠?
??? : 거기까지다, 유령잡이들!
이때 쿵쿵거리는 파장이 나더니 빙의된 아키하가 기계 팔을 이용해 건물을 타고 올라오며, 이에 굿맨은 침을 꼴깍 삼키고는 양성자 봉을 빙의된 아키하에게 향하고는 소리 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 더글라스 웨스트우드! 너같은 괴물에게 도쿄 도의 모든 시민, 모든 단체들을 대표해서 명한다! 지금 당장 여기서 일어나는 일을 멈추고, 이케부쿠로 씨 내부에서 조속히 나오길 바란다!
빙의된 아키하 : (점점 아키하와 원령이 섞인 목소리에서 원령의 목소리의 지분이 강해지면서) 큭큭큭... 신도 아닌데 너무 형식적인 거 아냐? 설사 신이라도 그렇게는 못하지. 우리의 혁명은 결코 못막는다, 유령잡이들. 그러고 당신, 내가 잠식한 이 녀석이 걱정되어서 그런 거라면... 이미 때는 늦었다고 해두지. 녀석의 인격과 영혼은 완전히 소멸되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거기에 역린이 뽑힌 듯 분노한 표정으로) 이 망할 놈 같으니라고... 넌 지금 건들지 말아야 할 놈을 제대로 건드렸어! (이에 팀원들을 보고는) GANG! THROW IT ALL YOU WANT! THAT MONSTER IS TOAST! [ 전원! 쏘고 싶은 대로 쏴요! 저 녀석 확 숯으로 만들어 버리자고요! ]
팀원들 : WE GOT IT! [ 알았어요! ]
그 무렵, 알수 없는 어느 장소.
아키하 (영혼) : (눈을 뜨고는) 여기는 어디지...?
시니악P : 설마했는데 그 원령 녀석이 널 완전히 소멸시키기 전에 빼내서 망정이지.
아키하 (영혼) : ...자네? 여긴 또 어딘가?
시니악P : 우리같이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공간이랄까, 엄밀히 말하자면 여기도 차원과 차원 사이이긴 한데, 정확히 말하자면 보이드라는 공간에서도 그 가면 쓴 미친 놈의 지배권이 행사하지 못하는 곳이라 해두지 뭐.
아키하 (영혼) : ...그럼, 내가 죽은 건가?
시니악P : 죽은 거는 아니고, 유체이탈과 비슷한 상태야. 문제는 니 몸을 조종하는게 그 망할 원령 자식이란 거지.
아키하 (영혼) : 이런...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건가?
시니악P : 일단 다 방법이 있으니까, 나만 따라와.
아키하 (영혼) : 도대체 어디로 갈려고...?
시니악P :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들의 수장인 와이즈한테.
아키하 (영혼) : 그렇군...
그 무렵, 뉴 멕시코 주 어느 시가지의 식당. 두 신족이 덴마크어로 얘기하고 있다.
??? : (여전히 후드를 깊게 쓴 채 아무말 없이 있더니 말하면서) ...시작되었나보군.
발리 : ...당신은 이게 성공할 거라고 봐요?
??? : 물론이지... 여태까지의 어중이 떠중이들과 다르게...
이때 의문의 신족이 후드를 벗더니 얼굴이 드러나며, 이에 거기에는 한때 아스가르드를 지배했던 자인 티르의 모습이 나타난다.
티르 : ...내 계획은 완벽하거든. 지금 쯤이면 신계의 사자들이 높은 분의 명에 의해 프레이야의 목을 치려고 출발했겠지.
발리 : 음... 저도 아버지가 하는 게 영 못마땅해서 이런 일 벌이는 거긴 하지만... 진상이 밝혀지면 결국 다 당신 탓이게 되잖아요.
티르 : 그거라면 걱정 말라고, 발리... 후후후후... 내가 네 아비 오딘에게 한번 당한 뒤로 배운게 하나 있으니까...
종업원 : (영어로) 음식 나왔어요. 멕시칸 부리토 어느 분이세요?
발리 : (영어로) 아, 저요.
# 본격적으로 빙의된 아키하(사실상 모든 권한을 장악한 원령)와 대결하기 시작한 고스트버스터즈. (BATTLE OF SUNSHINE CITY%)
영혼이 본격적으로 소멸되기 전에 시니악P에 의해 영혼이나마 빠져나온 아키하. (???%)
티르의 행보에 불안해하는 발리와 그저 미친 거 같은 티르의 계획. (100%)
@ 티르가 펜리르에 의해 한 팔을 잃어서 외팔이 되었다는 말이 있죠. 여기서는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마법으로 만들어진 의수를 사용한다는 설정입니다.
TV 아사히 개국 45주년 기념 서부경찰 스페셜 OST - 서부경찰 PART 1 메인테마 -어나더 버전-(西部警察PART I メインテーマ -Another Ver.-)
-1 전반부 시간대, 도쿄도 시부야구
치아키 : (이어폰을 낀 채) 알았어. 그럼 지금 그 빌딩 안으로는 아무도 못 들어간다는 거지?
sephiaP : (전화 반대편) 그래요. 이 일대로 오지 못하게 하세요.
치아키 : OK.
(통신을 종료한 후)
미나미 : 어디래요?
치아키 : 선샤인 시티. 그 일대인가봐.
카나데 : 히가시 이케부쿠로, 예전 스가모 형무소 자리였지?
레온 : 거기가 형무소 자리였어?
아이코 : 과거 스가모 형무소가 거기 있었고, 한때 도쿄 구치소가 거기 있었어요. 지금은 카츠시카구에 있지만.
(주 : 19세기에 지어진 스가모 형무소는 간토대지진 당시 형무소 건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1935년에 후추시로 이전해 후추형무소가 되었고, 직후 이치가야 형무소가 이전해오면서 도쿄 구치소로 개명, 2차 대전 이후, 미군이 도쿄 구치소를 접수하면서 도쿄 구치소는 고스게 형무소와 같이 있었고, 그 일대는 전범을 가두는 스가모 프리즌이라 불렸다. 1958년에 스가모 프리즌이 폐지되면서 도쿄 구치소가 다시 돌아왔고, 1971년 수도권 정비계획에 의거 고스게 형무소는 우츠노미야 형무소와 통합되면서 쿠로바네 형무소가 되었고, 도쿄 구치소가 고스게 형무소 부지로 이전한다.)
레온 : 그렇다면 그 형무소 부지 일대가 수상하다는 건데, 그 양반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치아키 : 프로듀서 말로는 재수없으면 빌딩 인근의 공원도 불안하다네.
몇 분 후, 사옥 옥상
마나미(=노블 비너스) : (한 새가 뭔가를 물어온 것을 받은 후) 고맙구나.
유미 : (옥상에서 식물을 돌보다가) 새? 혹시 전서구인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날아온 매를 한번 쓰다듬은 후) 비둘기보다는 매에요. 발키리아들의 연락망이거든요. 원론적으로라면 여러분들도 훈련받은 후에는 부를 수 있긴 하지만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물어온 것을 풀려다가 한숨을 쉬고선) 참 나, 트루드. 이건 당신이 풀어야겠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무슨 말씀이시죠?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이게 애시르 신족의 봉인으로 이뤄져 있네요. 프레이야께 부탁드리고 싶어도 그분은 본디 바니르 신족이시니.
르네(=레긴레이프) : 저도 안되는 겁니까?
마나미(=노블 비너스) : 레긴레이프께서 푸시려고 해도 어차피 저와 같을 겁니다.
르네(=레긴레이프) : 그럴 리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미나미씨들은 어려울 거니까, 제가 풀어보죠.
(곧이어, 크리스틴의 손에 의해 풀린 스크롤의 봉인, 쭉 읽어 본 크리스틴의 표정이 굳어짐)
크리스틴(=트루드) : 어찌하여 오딘님의 전서구가……. (잠시 눈을 감았다 뜬 후) 프레이야님께서는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이게 나한테 온 것이니, 아직 프레이야께서는 모를 겁니다. 아신다면 뭔가 대책을 마련하시겠죠. 하지만 의외군요, 도대체 누가 발할라를 어지럽힐 생각을 한건지.
유미 : 뭔데요?
르네(=레긴레이프) : 한번 보실래요? 아이바양?
(유미, 옆에서 스크롤을 보다가 경악한 후 주저 앉음)
유미 : 그럼, 우리도 죽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럴 일 없게 만들어야죠. 하지만 만약 이게 맞는다면, 신 간에 전쟁을 예고하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걸 보낸 건, 막아달라는 의미겠죠. 아이바씨도 아시겠지만 저는 발키리아이지만, 제 계보는 신과 이어지니까요.
유미 : 이거, 프로듀서에게 알리면…….
르네(=레긴레이프) : 길길이 날뛰시다가 뭔가 큰거 하나 계획하실지도 모르죠. 자신을 던질 각오를 하시고서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하지만, 중요한 건 두분도 아시다시피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르냐가 문제죠. 트루드.
크리스틴(=트루드) : 네.
마나미(=노블 비너스) : 대표님께 급히 연락해주세요.
https://youtu.be/WxSztt9mgFA
TV 아사히 개국 45주년 기념 서부경찰 스페셜 OST - 라이징 히어로(ライジングヒーロー)
1시간 후, 시부야구 사옥 내 회의실
sephiaP : (속으로) 머리가 안 돌아가. 젠장. 이게 맞다면 최악인데?
카나데 : 몸 괜찮아?
시이카 : 들어가 쉬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 아니, 괜찮긴 한데, 솔직히 머리가 안 돌아가서 말이야. 이게 맞아요?? 아니, 지금 와…….
프레이야 : 오딘님의 전서구가 빼앗겨버린 것도 모자라서, 그 일을 저지른 신이 티르라니. 펜리르에게 팔을 물린 것에 대한 복수인가요?
sephiaP : 복수라뇨? 아니, 그것보다 팔을 물려요??
후미카 : 네, 티르란 신은 한쪽 팔이 없는 신이에요. 정확히 어떠한 신인가요?
프레이르 : 원, 여신의 천국에 남자 둘이 끼인 느낌이 이런 건가 싶지만, 검과 전쟁의 신이자 법과 결투의 신이자 정의와 용기를 상징한다고 하지. 그런데, 확실한 건가? 트루드? 이건 이율배반일 텐데 말이지. 그런 신이 어찌하여 최고 신의 전서구를 훔칠 생각을 하는 거지?
크리스틴(=트루드) : 저 역시도 믿겨지지 않아서 급히 아버지와 브륜힐드에게 보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게 맞다면 이율배반이 맞습니다.
sephiaP : 아니, 그런데 신이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해도 되요?
프레이야 : 왜요? 나는 문란하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미유 : (얼굴이 빨개진 후) 그런…… 말씀 하셔도 괜찮으세요?
프레이야 : (미유를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미유씨, 만약 당신이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쪽은 정말 음의 여제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요?
(잠시 충격을 받은 회의실 내부)
아리스 : 미, 미유씨가…… 음의 여제…… 하우우~
sephiaP : 농담이라도 그건…….
크리스틴(=트루드) : 아뇨? 정말이에요. 시험을 받을 당시 미후네씨를 본 적 있습니다. 당시에 미후네씨의 기는 상당히 위험했어요. 어쩌면 그 시험의 의도중 하나는 미후네씨 안에 있던 음기를 제대로 다스리느냐에 걸렸을지도 모를 일이네요. (미나미를 보고) 하긴, 닛타양도 만만치 않았죠.
sephiaP : (한숨을 쉬면서) 면목 없네요. (주변을 돌아보니 미유와 미나미, 후미카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손만 꼼지락 거림)
프레이야 : 정확히는 여러분들에게 내재한 음기를 다스리느냐였어요. 사실 여러분들은 어쨌든 죽음에 가까웠으니까.
치아키 : 그러면 뭐, 미유씨들은 그때 한번 다시 태어난 거나 다름이 없네요? 저희도 마찬가지일 거고. (sephiaP를 보고) 진짜 주민등록 시스템이 빡빡한 한국이었으면 난리가 났겠다.
sephiaP : 그게 맞긴 하는데 말이지.
마나미(=노블 비너스) : 사실 그래요. 그나저나 프레이야, 어쩌실거죠? 분명 당신을 노릴 거 같은데.
프레이야 : 어차피 나를 죽여도 내 주술이 발동된다면 다시 태어나는 거니까요. 아시잖아요.
치나츠 : (잠시 듣다가 피식 웃고서) 프로듀서, 진짜 형사 드라마 한번 찍을까?
아야(키리노) : 형사 드라마 한번 제대로 찍는다면 아예 도쿄 도심을 막아야 할걸?
sephiaP : 그럴 각오는 해야죠. 일단은 범인이 이곳으로 오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 뒤에 잡아들여야죠.
프레이르 : 그러면, 내 동생이 할 일은?
프레이야 : 제가 죽은 것으로 위장하면 돼요. 아니면 제 영혼을 다른 것과 바꿔버리든가.
?? : 아니, 잠깐, 그게 된단 말이야??
sephiaP : 아니, 벨트씨, 갑자기 왜요?
벨트 씨 : (sephiaP의 허리에서) 내가 나설 이야기는 아닌 거 같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대상으로 할 것이 없잖습니까? 게다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프레이야 : 다 방법은 있습니다. 아니면 변신하든가요.
벨트 씨 : 거 쉽지 않겠군.
sephiaP : 이판사판입니다. 문제는 그 자가 어디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해요. 파악이 완료되면 유인해서 잡아야 합니다.
2시간 후, 대표이사 집무실. 미유가 아이들을 데려온 상태
sephiaP : 걱정 돼?
미유 : 당신이 그렇게 말을 했어도 이게 실패할까봐…….
sephiaP :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말자. 혹시 당신 악몽 꿔서 그래?
미유 : 아니, 선인P씨가 한 말…….
sephiaP : 일단 선인P씨에게는 말했어. 아스가르드의 권좌를 침탈하려는 자가 이런 짓을 꾸미고 있다고.
미유 : 그러더니?
sephiaP : 놀라시더라고, 뭐, 당연하겠지. 천계의 상황을 대입해서 말하면 천사장이 비밀리에 지상으로 내려가 반역을 일으키는 레벨이라고 했으니까.
미유 : 그렇구나. (미나를 쓰다듬다가) 저기, 당신이 보기엔 내가 음의 여왕으로 각성해 버렸으면 어땠을거 같아?
sephiaP : 아마 내가 이세상에 없었겠지?
미유 : 영원히 내 권속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sephiaP : 사양할래. 그런 위험천만한 제안은 하지도 마.
미유 : 농담이야~ (웃고서) 어쨌든, 이번 사건만 해결되면 한국 다녀와야겠지?
sephiaP : 갔다 와야지.
벨트 씨 : 거 분위기 좋구먼
sephiaP : 아하하. 몸 만들어 주시니까 나으세요?
벨트 씨 : 그렇고 말고. 그나저나 자네 자녀들이 시프트카 갖고 노는 거 좀 자제시키라니까??
sephiaP : 이번 사건 끝나면 방 하나를 개조해서 토미카 월드로 만들든가 할게요. 아이고.
미유 : 그냥 당신이 내년시즌에는 토미카 스폰을 받는게 낫겠다.
벨트 씨 : 나쁘지 않겠구만.
sephiaP : 진짜 그럴까요?
상황을 조금이라도 파악한 크리스틴(=트루드) 덕에 긴급 회의에 돌입한 1과 (80%)
미국 뉴 멕시코 주 어딘가의 헛간.
??? : (모자를 눌러쓴 채 숨을 컥컥거리며 쉬면서) 헉헉, 헉헉... 설마 인터폴이 지역 경찰력까지 동원해서 여기까지 쫓아올 줄이야. 여기면 당분간 추적을 피할 수 있겠지.
???? :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쓴 채로) 아, 아, 아. 정확히는 나한테 몰아준 거지. 환영한다고, 카마토 전 일본 국회의원.
카마토 의원 : ...다, 당신 뭐야!?
???? : (카우보이 모자를 올리더니 의문의 인물의 얼굴이 나오면서) 나? 별 볼일 없는 현상금 사냥꾼이올시다. 그러고 당신을 다시 일본으로 끌고 갈려고 왔지. 내 의뢰인이 공권력에게 넘기기 전에 당신 얼굴 보고 싶어 하더라고.
카마토 의원 : ...뭐?
의문의 인물 : 뭐든간에, 넌 나랑 같이 간다.
카마토 의원 : ...그렇게는 못해! 못한다고!
의문의 인물 : (이내 전화를 던지듯이 하고는 카마토 의원이 받자 그의 아내와 아이 사진이 있는 걸 보여주고는) 아, 이래도? 가족까지 두고 혼자서 튀면 꼬리는 쉽게 잡히지. 게다가 가족 사이는 좋다고 들었는데 말야?
카마토 의원 : ...이봐, 내가 역으로 제안하지. 날 수사망에서 빼내어 주고 하면 즉각 내 비서를 통해 5000만 달러 지급하라고 해둘게. 어때?
의문의 인물 : 내가 그걸 어떻게 믿고? 내 알기론 댁 자금 원천인 다이고 국제무역회사도 현재 수사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말야. 그만한 돈을 지불이나 할 수 있겠어?
카마토 의원 : 큭...!
의문의 인물 : 아무튼, 여기서 체크 메이트야. 댁은 더 이상 도망칠 구석 없다고. 순순히 항복하거나... (이에 허리춤에 차고 있던 콜트 리볼버를 꺼내 들고는) 아니면 머리에 총알 한방 먹어서 저세상 가시거나. 어느 쪽이던 지옥 같겠지만 된다면 살아있는 게 여러모로 더 낫지 않겠어?
카마토 의원 : (이에 주저앉고는 땅을 치면서) 젠장할...!
의문의 인물 : 그러니 일본을 떠나지 말았어야지.
그 무렵, 고스트버스터즈 측에서 신나게 양성자 광선 등등을 빙의된 아키하에게 발사해댄 결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빙의된 아키하의 기계 다리 동력원이 끊긴 듯 주저 앉아 움직이지 못하는 걸 보고는 콜트 1911 권총을 꺼내들고는 조준하면서) 잡았다. 이 망할 괴물아.
빙의된 아키하 : (이내 사악하게 웃고는 조롱하면서) 큭큭큭... 고작 인간이 날 잡아낼 줄이야. 하지만 이대로는 날 죽이지도 못할 텐데? 왜냐하면 난 네가 아끼던 소녀의...
그때 빙의된 아키하의 말도 끝나기 전에 총성 한발이 나더니 그대로 아키하가 쓰러지며, 이내 마이클 굿맨 또한 주저앉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아키하의 주검을 보고만 있자 팀원들이 온다.
괴짜 호주인 : ...선배.
괴짜 러시아인 : ...일단 차원문 닫고 보자고요.
괴짜 미국인 : 더그 당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지금은 할 일이 있잖아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에 일어나고는 양성자 봉을 빼내어 들면서) ...그렇죠. 다시 한번 총구 모아요. 저 망할 차원문부터 닫죠.
그렇게 고스트버스터즈 전원 다 총구를 모아서는 광선을 발사하더니 좀 있어 차원문이 붕괴되기 시작하며, 이내 차원문이 완전히 붕괴되어 사라지자 도쿄 시내에 만연하게 있던 먹구름이 걷혀들 즈음에 다들 튕겨나가 넘어진다.
괴짜 호주인 : 어우, 이건 언제나 해도 몸에 무리가 장난 아니게 와요.
괴짜 미국인 : 그러게나 말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문제는 이걸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의 공식 활동으로 치냐는 거지만요. (이에 마이클 굿맨을 보고는) 안그래요, 선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사 없음, 아무말 없이 아키하의 주검을 보는 상태.)
괴짜 러시아인 : 아... 맞다, 미안해요.
괴짜 미국인 : ...과학계의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을 법한 유망주였는데 말이죠.
괴짜 호주인 : 동의해요.
그렇게 고스트버스터즈 전원 다 말 없이 아키하의 주검을 보고는 묵념하며, 이내 시점은 신계의 사자들의 시점으로 바뀐다.
사자 1 : 최고 신 회의의 높은 분의 뜻의 따라서, 프레이야 너를 처리하러 왔다.
프레이야 : ...이렇게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군요.
사자 2 : 보통같으면 우리를 볼 일이 없을 테니 말이지. 혼을 거두어 가기 전에 할 말 있나?
프레이야 : ...없습니다.
사자 1 : 그럼, (이에 낫이 펼치지고는) 심판의 시간이다, 프레이야!
그렇게 사자가 낫을 휘두르자 프레이야의 숨이 끊기며, 이에 영혼을 확인하는 와중에 다른 사자가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 챈듯 말한다.
사자 2 : ...이건... 프레이야의 영혼이 아닌 영혼으로 조작된 무언가 같군. 보통 사형수들이라면 자긴 아니라면서 최대한 저항을 했겠지만, 이번 것은 저항도 없이 너무나도 쉬웠어.
사자 1 : 우리가 함정에 빠졌다는 건가?
사자 2 : 그래도 문제는 없지. (이에 잠시 집중하는 표정을 짓더니 말하고는) 오딘 측은 협상 끝에 옥좌에서 내려오는 거로 해결했다고 하는 군.
사자 1 : 그럼 아스가르드 측의 통치는 다시 티르가 맡겠구만.
사자 2 : 바로 그거지. 티르라면 아마 프레이야의 처리를 어찌 할지 알 테니까. 비록 지금은 피했다고 할지언정, 나중에는 그게 더 큰 일로 번지게 될테니.
사자 1 : ...일단은 돌아가자고. 프레이야의 처형은 집행되었으니. 공식적으로는 말이야.
사자 2 : 그러지.
그렇게 사자들이 떠나자 sephiaP 일행이 나오며, 이내 변신해있던 프레이야가 나와서는 곤란한 표정이 된듯 말한다.
프레이야 : ...아무래도 전 신계에 다시 들이서는 순간 수배령이 내려지게 될 거 같군요.
프레이르 : 불쌍한 녀석. 이렇게 된 이상 이 오빠도 못 도와주는 거 알지?
sephiaP : 신계에 들이서면 수배령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죠?
프레이르 : 오딘 님이 왕좌에서 내려가고 티르가 왕좌에 다시 앉게 된 이상, 프레이야가 죽지 않은 걸 알게 되면 신계에서 수배령이 떨어지는 건 시간 문제거든. 아마 천계에서 이 잡듯이 찾겠지. 아마 프레이야 이 녀석은 천계에 다시 발도 못 붙일 거야. 붙이는 순간부터 신계의 사자들이 쫒아와서 사실상 시한부거든.
트루드 : 그 말인 즉...
레긴레이프 : 저희도...?
프레이르 : 아니, 트루드 당신은 괜찮아. 일단은 오딘 님의 자녀이니까, 다만 경계가 심해져서 이 축복받은 친구들과 같이 일하기 힘들지도 모르고. 레긴레이프 당신은 발키리 명단에서 제외될 거야.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알지?
레긴레이프 : ...압니다. 발키리도 뭣도 아닌 망령같은 존재가 되겠죠.
프레이르 : 뭐... 나도 이런 거는 싫지만 일단 티르 눈치 보면서 아부 떨고 그런 거 해볼 테니까, 프레이야 너는 내 걱정 하지 말고. 지상에 있는 내 집보다는 다른 곳에서 집 하나 구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마침 노이브란덴부르크 에서 지낼만한 곳 하나 있다고 헤르모드가 소개했거든. 톨렌제 호수 근처라나 뭐라나.
프레이야 : (그 말 듣고는 어이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오라버니, 정말 인간계에 관심 없는 거 맞아요? 뭐 이렇게 속속들이 아는 거에요?
프레이르 : (한참 말이 없더니 말하면서)...그건 따지지 말자, 어?
sephiaP : ...아무튼, 일이 한참 꼬인 건 맞죠?
미유 : 맞아요, 들어보니 뭔가 꼬여도 심하게 꼬인 거 같은데...
노블 비너스 : 그건 제가 나중에 설명 드리도록 할게요. 일단 이리 된 이상 저도 다시 왕위에 오른 티르에게 무언가 전보를 받을 거 같거든요.
# 결국 의문의 인물에 의해 잡힌 카마토 의원. (50%)
아키하를 결국 보내게 된 굿맨. (0%)
프레이야는 어찌 살았으나 티르가 왕위에 다시 오른 탓에 상당히 꼬여버린 아스가르드 관련 일. (???%)
@ 일단은 머리를 쥐어짜낸 결과 이렇게라도 이번 스토리 끝을 맺고 다른 거를 전개해야 할 거 같아서 하네요. 일단 제 다음 카드는... GTA 온라인의 최근 업데이트인 "로스 산토스 마약 전쟁" 스토리 관련입니다.
재판장 : 이에 따라, 피고 카마토 다이고를 종신형에 처하며,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의 영업권을 도로 회복시키는 바입니다. 그럼, 폐정.
BGM : 런 DMC - 고스트버스터즈 ( https://youtu.be/4NVfZy4HyIg )
참고 영상 : 고스트버스터즈 2 - 고스트버스터즈의 귀환 ( https://youtu.be/27ncGqSfiHg )
그렇게 법봉이 두들겨지는 소리가 나자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인원들은 환호를 하며, 이내 법정 문이 열려 기자들이 하나같이 고스트버스터즈를 취재하자 다들 한마디 한다.
괴짜 미국인 : 우린 최고의 유령잡이이고...
괴짜 러시아인 : 멋지구리하며, 몇 안되는 전문 유령 퇴치업체이자...
괴짜 호주인 : 이런 말 하기는 부끄럽긴 한데, 시민들의 영웅인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한 팔을 힘차게 들고는) 우리가 돌아왔습니다! 돌아왔다고!!!
이에 군중의 환호가 나고는 시간은 지나 1월 3일. 도쿄 도 경계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로 돌아오며, 거기서 전화 울리는 소리가 나자 후미코가 받는다.
후미코 : (한껏 멋을 부린 모습으로 나오며)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입니다... (이에 슬며시 웃고는 말하면서) ...네, 영업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리죠?
1월 8일, 고스트버스터즈가 그간의 베이지색 점프슈트에서 짙은 회색 점프슈트를 입고 나온 채로 유령들을 잡으러 뛰어다니며, 이에 동시에 유령이 사정권에 들자 덫을 작동시키는 모습도 나온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덫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유령을 보고는 잘 가라는 듯 손짓하고는) Buh - bye - ! [ 잘 가라! ]
그러고 1월 14일 - 고스트버스터즈의 새 광고가 송출되는 모습이 나온다.
화면 텍스트 : 혹시, 집이나 직장 안에 무언가 소름끼치는 무언가가 있습니까? (이에 다른 화면으로 바뀌고는) 뭔지 모르겠는데 특정 장소에 있으면 불안하다고요?
이때 화면 텍스트들이 폭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건물을 한번 보여주고는 사무실 탁자에 앉아 있는 괴짜 호주인이 나온다.
괴짜 호주인 : 걱정 마세요! 여기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에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시 대기 중입니다. 저희는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그러고 신속하게 유령을 잡아냅니다. 바로 지금 아래에 나올 화면처럼요!
이에 아래에 화면이 나오더니 고스트버스터즈가 유령을 퇴치하는 모습이 나오며, 이에 유령이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나오자 유령 저장소 화면에 나오는 괴짜 러시아인을 보여준다.
괴짜 러시아인 : 그 유령들이 어디로 가냐? 바로 요 저장소로 갑니다! (이에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안 그래요,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아무렴요. 내부 전자기장으로 인해 일반적인 유령들은 이 저장소 밖으로 빠져나갈 염려가 없습니다.
괴짜 러시아인 : 그러고 하나 더 말해드리자면, 재개장 및 신년 기념으로 1월 한달 내내 저희에게 연락하여 의뢰할 시 평소 처리값의 반값으로 일을 처리 해드리겠습니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카메라 들고있다가 반값으로 일처리한다는 소리에 당황한 듯 로봇 집사에게 카메라를 넘기고 나오면서) 아니 잠깐 잠깐 잠깐! 반값으로 유령 처리한다!? 이거 미친 거 아닙니까!? 이러면 우리 먹고 살 돈이 벌리긴 해요?
괴짜 호주인 : (나와서는 황당해 하는 굿맨을 달래면서) 아하하, 팀장 님. 진정하시고. (이에 화면을 보면서) 그 뿐만 아닙니다! 오라이언 씨! 설명해 줘요!
괴짜 미국인 : (이에 책상에서 퍼즐 세트를 들고 와 보여주고는)아,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로고가 들어간 1000 피스 퍼즐 세트 말이죠? 한 가구 당 하나 씩입니다! 그 점 기억해주세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자신한테 카메라 줌이 되자 실성한듯 껄껄 웃으면서) 이건 미쳤어... 반값에다가 한 가구당 퍼즐 세트 증정이라고? 으허허허...
괴짜 러시아인 : 아무튼 여러분의 심령적인,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문제는 곧 저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래 번호로 연락 주시면 저희 상담원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화면이 바뀌고는 굿맨이 마이크를 든 채로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자, 그래서. 우리가 누구라고요, 여러분?
시민들 : (굿맨이 마이크를 청중들에게 가까이 하자 함성이 나면서) 고스트 - 버스터즈 - ! 도쿄 지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저희를 믿는 만큼!
이에 장소는 사이온지 저택으로 바뀌고는 광고 속의 도쿄 지부 인원들이 전원 나와서 말한다.
광고 속 고스트버스터즈 : 저희도! 여러분을 믿습니다! 지금 전화 주세요!
코토카 : ...제 전 담당 프로듀서 님 특유의 감성이 잔뜩 들어간 광고인 건 마찬가지네요...
코토끼 : 그런데... 이 분들은 어디서 오신 거죠?
라티스 : ...시니악 녀석이 우리 도움 필요하다 해서 간만에 활약하나 했더니. 도착하자마자 이미 일이 끝난 건 또 뭐야.
사슬낫P : (할 말 없는 듯 한숨만 내쉬면서) 기껏 버그스터로부터 구제하려고 무의 차원에서부터 다시 돌아왔건만, 이러면 돌아온 의미가 없잖아.
슈라P : 뭐랄까, 뭔가 비범한 사람들 모임이 되었네. 안 그래 하울아?
하울P : 저 용인뎁쇼.
슈라P : 뭐든 간에... 형씨네가 빙의된 아키하를 어찌 처치하고 그 슬라임으로 히사카와 자매에게 씌였던 발키리의 영혼들을 어찌 벗어나게 했다고는 하지만. 왜 잘된 거라고는 형씨네 밖에 없지?
??? : 저쪽은 일부러 그런 분위기 내는 거 뿐이지. 실상은 초상집인 걸.
바렐로드 : ...시니악P, 너 마침 잘 왔다, 우리 도움 필요하다고 해놓고서는 오니까 이미 상황 종료인데, 도대체 상황이 뭔 이따위냐?
시니악P : 그건 나중에 답 해주던가 할 테니까. 일단 슈라P의 답을 해줘야겠지. 저쪽은 사실상 아키하를 잃은 상태야. 내가 어찌 영혼 만큼은 거둬서 내 거처 인근에서 지내게 하고는 있지만.
슈라P : 뭔 말이 하고 싶은 건데요, 시니악 프로듀서 씨?
시니악P : 이걸로 우리 전부 다 잃을 거는 잃어봤어. sephiaP? 당장 슈라P와 하울P가 자리 박차고 나온 거랑 여러 이슈에 휘말린 거, 그러고 최근 듣기론 모든 발키리들의 총괄 여신인 프레이야 휘하 인물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실상 신계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이 큰 손실이고, 슈라P, 아끼던 AI 하나 잃었지. 나, 상황 대처를 늦게해서 코즈에가 총상을 입게 만들었지. 그러고 저기 있는 3등분한 타르기스P, 쟤네는 이전에 상황이 점점 불리해지자 결국 모든 걸 버리고 잠적했어. 사슬낫P, 몇년 전에 모두를 위해 목숨을 희생했었고. 마지막으로 토깽이 녀석, 걔네가 사실상 가장 큰 피해자이지. 원본들은 발키리를 피하려고 일종의 주머니 차원인 게임 차원으로 들어가고, 그 대체제로 온 녀석들이 감옥에서 고통받는 중이고.
하울P : ...난요?
시니악P : 그쪽은 다시 직장 구해야 하잖아. 쪽팔리게 말해서 뭐해?
하울P : Aㅏ.
시니악P : 아무튼, 이정도야. 상황이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나도 몰랐지만. 아무튼, 좋은 건 좋은 거고 나쁜 건 나쁜 거지.
코토카 : 그러면 질문할 것이...
시니악P : 뭔데?
코토카 : 지금 이글 ENT 측은 계속 저희가 자기네 기업에 대한 사보타주를 했었다고 소리 지르니까... 아버님도 머리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계속 건물 보수 및 청소, 고스트버스터즈에 들어가는 홍보비 등의 회계 자료 갖다가 이게 다 자기네 기업 망하게 하려고 사보타주 한 내역이라고 하니까...
시니악P : 일단 그거는 나중에 답한다 치고, 지금 솔직하게 말할게, 다들 내가 sephiaP 편이라고들 생각하지?
파이어월 : 그런 거 아니었어?
시니악P : 아, 그쪽은 꽤 오랫동안 갇혀 있었으니 그리 생각할 만 하겠지. 하지만 아니야, 난 어느 쪽 편도 아니라고. 단지 옳고 그름에 따라 생각하고 움직일 뿐이지.
슈라P : 그럼 이번 건수는 뭐에요?
시니악P : 단순히 발키리 원령들의 소행인 줄 알았는데... 이게 파고 들어가니 심각하더라고.
하울P : (코 파면서) 맞혀볼게요, 누군가 권력을 쥘려고 발키리 원령들을 이용한 거다?
시니악P : 허, 그쪽은 이럴 때는 머리 잘 돌아가네. 맞아. 신계에서 아스가르드 쪽 일이긴 한데, 한때 아스가르드 통치자였던 티르가 오딘과 프레이야가 처한 상황을 보고는 고강도의 수를 둬서 자기에게 권력이 이양되게 만들었거든. 그 과정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서 왕좌를 빼앗은 게 분명해.
파이어월 : 뭐, 그럼 우린 그냥 손 안대고 코를 푼 격 아냐?
시니악P : 그리 생각할 수도 있는데, 티르라는 신 양반이 뭐랄까, 오딘에 의해 왕좌에 내려온 이후로 많이 망가졌거든. 과연 지금의 그 신 양반이 과거 시대의 자신과 같을까?
바렐로드 : 무슨 말이 하고픈 거지?
시니악P : 글쎄, 우리 몸 처신을 더 조심하는 게 좋겠지. 내 개인적인 조사로 프레이야가 아직 살아있는게 확인되었거든. 그 와중에 티르 그 양반이 그걸 알게 되는 순간... 아스가르드 병력이던 신계의 사자들이던 프레이야를 찾으려고 이곳저곳 찾을 거야.
슈라P : 그게 우리랑 뭔 상관인데요?
시니악P : 우리가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뭐겠어?
하울P : 이야... 환장하겠네요. 산 넘어 산이란게 이런 거나.
시니악P : 뭐, 다행이게도 지금 프레이야는 인간으로 둔갑해서 독일에서 은둔 생활 중이지만 특별히 눈에 띄이는 일만 하지 않음 우리에게도 피해는 없을 거야.
바렐로드 : 그렇지 않는다면?
시니악P : 뭐긴 뭐야, 행복 끝 고생 시작 시즌 2지.
사슬낫P : ...저기, 나 이제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주면 안될까? 간만에 우리 애들 만나서 좋긴 한데... 난 원래 여기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거든. 알잖아, 당신도.
시니악P : ...그건 그렇지. (이에 마법으로 포탈을 열고는) 자, 사슬낫P 당신은 일단 가봐.
사슬낫P : (포탈 앞으로 걸어가고는) 애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가네. 지금 가면 언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시니악P : 걱정 마, 그쪽 담당들은 그쪽 생각 이상으로 강하니까.
사슬낫P : 그럼 그 말만 믿을게, 나 돌아갈 곳으로 돌아갔다고 안부 전해 줘.
시니악P : 그래.
그렇게 사슬낫P는 포탈 안으로 들어가서는 사라지며, 이에 포탈이 닫히자 타르기스 3인조 중 라티스가 묻는다.
라티스 : 자, 그럼 우리는 어찌 되는건데?
시니악P : 너네 3인조는 아직 나와 같이 할 일이 있으니까 따라와. (이에 타르기스 3인조가 투덜거리며 따라붙자 코토카를 보면서) 그러고 코토카?
코토카 : 네?
시니악P : 아까의 대한 답을 해줄게. 너희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을 거니까 걱정 마. 그럼 간다.
코토카 : 네... (이에 시니악P와 타르기스 3인조가 간 걸 보고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슈라P : 글쎄, 나도 뭐라고 해야할 지 그거는 모르겠다.
# 고스트버스터즈 영업 재개시. (WE'RE BACK%)
도착하자마자 이미 상황이 끝난지라 사실상 손가락만 빤 나머지 인물들. (1%)
G.Grip - Winners(Remastered2020)(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ED)
-2로부터 며칠 후인 12월 30일, 시부야구 EEJ+ESJ 합동 사옥 내 서관 회의실
유카 : 잠깐만, 진짜 꾸리시게요?
sephiaP : 사람이 없어요. 아시잖아요? 당장 후지 24시간은 최대 6명인데.
유카 : (머리가 아프다는 듯) 그건 그렇네요. 그렇다고 아예 초보를 낼 수도 없고…….
sephiaP : 게다가 전에 말씀하셨잖아요. 클래스 슬슬 올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레이카 : (한숨을 쉬고서) 그랬죠. 이미 우승도 하셨으니.
마키 : 그러면 만약에 직접 팀을 꾸린다면, 어떤 대회로 나가실 거에요?
sephiaP : 일단은 뭐 해온게 투어링카니까, 그래도 원메이크가 아닐까 싶어요. 아시잖아요.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고 하잖아요. 뭐.
마키 : 잠깐, 송 대표, 혹시 카트 뛴 적 있어요?
sephiaP : (웃으면서) 없어요. 카트는…… 없네요. 2세에게 시킨다면 모를까.
유카 : 잠깐, 그럼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접게요?
sephiaP : 아하하, 그건 아니고요. 다른 사람에게 맡길까, 싶네요.
1월 2일, 동관 사옥 내 휴게실
유키나키P : 아, 농담이지요? 나 어깨 무겁다고요. 아니, 그리고 아예 이 일 그만둘 작정이야? 뭔 바람이 불어서 레이싱팀을 꾸리겠다는 거에요? 게다가 팀 인건비는 어쩌고?
sephiaP : 그건 아니지만, 당분간 총괄 프로듀서직을 수행해 줘요. 카코씨 전에 보니까 서킷 주행에 관심 있는거 같던데. 그리고 팀 인건비야, 어차피 원메이크 같은 건 차량 매니지먼트 해주는 곳과 제휴하면 되요. 괜히 차량 메인터넌스 전문 업체가 있겠어요?
유키나키P : 휴, 차량은 메인터넌스 전문 업체에게 의뢰하고, 그리고 카코가? (잠시 한숨을 쉬다가) 하긴 미요, 유키하고 같이 드라이빙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었으니까. (sephiaP를 보고) 아니, 그런데 왜 레이싱팀이에요?
sephiaP : 알잖아요? 나 올해면 선수 데뷔 20년이야. 2003년에 데뷔했으니까 딱 20년이지.
유키나키P : 벌써 그렇게 됐어요?
sephiaP : 응, 국내에서는 적어도 30대 중반 넘어가면 슬슬 드라이버 겸 감독으로 전업할 시기거든. 선배 드라이버들 몇몇은 감독 하고 있거나 심판 보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나는 지금도 현역으로 뛰는데, 요즘 들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육성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고 했죠?
유키나키P : 그렇지.
sephiaP : 사실 최근 몇 달간의 사건을 겪고 나니까, 내가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거야. 그러다보니까 내가 뭔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도 있고.
유키나키P : 그런데 만약 정말 한다면, 팬들은 둘째치고 언론이 물어 뜯을텐데.
sephiaP : 아, XX. 물어 뜯으라고 해요. 어차피 내가 송충이 새끼인데, 송충이가 솔잎을 먹지, 갈잎을 먹겠어요? 그리고 아이돌 출신으로 레이싱 했고 팀까지 꾸린 양반도 있는데, 왜 나한테만 이중잣대를 들이대? 그런 새끼들은 그냥 잔인하게 으깨버릴거야.
유키나키P : 자자, 진정하고요. 팬들이 좋아할까?
sephiaP : 팬분들은…… 솔직히 말씀드리기 어렵지. 윤 변호사님도 걱정하시더라고. 한국에서도 진행할거냐고 했는데, 그건 모르겠다고 했어요. 일단 어쨌든 간에, 아이디어를 내봐야 할 거 같아요.
유키나키P : 저기, sephiaP. 혹시 이게 아이돌 은퇴길이나 프로듀서 은퇴로 가는 거에요?
sephiaP : 뭔 소리야. (웃은 후) 그건 아냐. (속으로) 진짜 은퇴한다 그러면 내가 말릴거야. 이사람아. 게다가 나 은퇴생각 없어.
sephiaP : 아, 모치즈키양 건 말인데, 모치즈키양 솔로곡은 어떻게 되어간데요?
유키나키P : 선인P씨 말로는 일단 작사가 및 작곡가 인선 작업 중이래요. 치아키양, 이번에 가능할까요?
sephiaP : 이번엔 두고 봐야지. 이번에 곡을 받게 되면 치아키 입장에서도 준비를 철저히 할 거에요. 걔는 확실히 프라이드가 강한 아이라.
그날 오후, 제2사옥
람쥐P : 웬일이에요? 녹음실을 쓰자니?
sephiaP : 그냥. 노래나 좀 녹음할까, 해서.
람쥐P : 음치인거 뻔히 아는 사람이, 농담 하지 말고요.
sephiaP : 진짜야.
람쥐P : 아니, sephiaP.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진짜 죽으려고 그래?
sephiaP : 웃기고 있네, 후지 가서, 한번 내 차 뒤에 끌려다녀볼래요?
람쥐P : 사양할래요. 그래서, 뭔 노래할거에요? MR은 있는데.
sephiaP : Chris Cornell의 You Know My Name.
람쥐P : 그거 007 카지노 로얄 주제가 아니에요?
sephiaP : 응.
https://youtu.be/u4yZIrcneTM
Chris Cornell - You Know My Name (From "Casino Royale" Soundtrack)
(녹음 후)
람쥐P : 언제나 말하지만 sephiaP는 내지르는 스타일인거 같아요. 고음에서 소리가 확 찢어지네.
sephiaP : (한숨을 쉬면서) 그러게. 안 그래도 요즘 마이크 장비가 너무 좋아져서 말이야. 그런 말이 있다며, 젊은 성우들이 내지르는 연기를 못한다.
람쥐P : 당연하지. 요즘 장비가 옛날 같아요? 요즘 장비가 더 민감하더라고.
sephiaP : 역시 난 노래할 타입이 아닌가?
람쥐P : 음 확 내려. 그래야 편하지. (잠시 정리하다가) 아, 레이싱 팀 이야기는 뭐에요? 유키나키P 말로는 자기가 당분간 총괄 프로듀서 직을 이양받을거 같다고 sephiaP 좀 말려달라는데?
sephiaP : 드라이버 육성을 좀 하려고 말이에요.
람쥐P : 드라이버면, 레이서? 카레이서???
sephiaP : 응.
람쥐P : 하려는 사람이 있을까요?
sephiaP : 찾아야죠.
람쥐P : 참, 당혹스럽네. 아니, 갑자기 총괄 프로듀서직에서 사임하는 것도 모자라서, 레이싱팀이라뇨?
sephiaP : 아무래도 내가 스포츠쪽 육성이사를 겸하다보니까, 뭐라도 해보려고요.
람쥐P : 아, 그러고보니 그쪽도 한다고 했지. 아니, 그런데 할 수 있어요? 안 그래도 시끄러울텐데?
sephiaP : 해봐야죠. 모터스포츠 생활만 20년 했는데.
람쥐P : 선수만 한거에요? 아니잖아?
sephiaP : 선수, 매니저, 운영팀 직원까지는 했고, 스카우트쪽은…… 안해봤고.
람쥐P : 도대체 346 오기 전에 뭘 한거에요?
sephiaP : 별거 다 했지. 모터스포츠판에서. 감독이나 엔지니어, 미캐닉 빼고.
람쥐P : 진짜 하는구나.
sephiaP : 그건 그렇죠.
그 시간, 제1사옥 내 소회의실
미유 : 반항한 발키리아들을 추방한다고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래요. (르네를 보면서) 말 그대로 지상으로 추방 후 망령으로 만들겠다는 거죠.
르네(=레긴레이프) : 저처럼 말이에요. 아마도 미유씨나 미나미씨 같이 프레이야님의 주술을 익힌 사람들이라면 금방 눈치챌지도 몰라요.
미나미 : 하지만 그들이 어디로 추방될지 모르는데 저희가 알 수 있을까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알순 없지만, 여러분들이라면 만날지도 모르죠. 다만, 아마 여러분들이 그녀들을 만나게 되면 많이 도와주세요. 그녀들의 마음은……. 망가져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미유 : 그 이가 알면 한숨 쉬겠죠?
르네(=레긴레이프) : 어쩌면 저부터 그럴지도 모르죠.
그날 저녁, 치요다구 sephiaP의 집
sephiaP : (넥타이를 풀다가) 추방이라니, 그건 너무한 거 아냐?
미유 : 나도 안 믿겨지는데, 노블 비너스님 말씀도 그렇고 프레이야님께서 노블 비너스님을 통해 주신 말씀도 그렇고 말이야.
sephiaP : 아, 그건 좀 그런데, 정치 공학적으로도 숙청을 잘못하면 오히려 원한을 살 수 있거든? 그런데 다른 존재도 아니고 에인헤랴르를 모으는 발키리아들을 숙청한다고?
미유 : 게다가 그 대상들이 다른 존재들도 아니고, 뭐라 해야하지? 사실상 거의 베테랑급에 해당되는 분들이니까.
sephiaP : 하, 발키리아들을 다 잘라내면 어쩌자는 거야, 최후의 전쟁은 생각도 안 하나?
미유 : 그래서 그분들을 우리가 만나면 도와 달라고 하셨어.
sephiaP : 에휴, 골치네. 그나저나 당신 운전할 줄 알던가?
미유 : 운전?? 예전에 회사에서 일할 때 한 적 있는데, 운전은 왜?
sephiaP : 한번 팀을 운영해보려고.
미유 : 기존하고는 별개야??
sephiaP : 기존은, 아무래도 내구레이스나 GT쪽인데, 나는 이제 원메이크부터 해보려고.
미유 : 진짜 원메이크?? 그러면…… 야리스컵?
sephiaP : 응.
미유 : 에???
sephiaP : 왜??
미유 : 저기, 그, 경기…… 동일본과 서일본으로, 나뉘는 경기 아냐??
sephiaP : 그렇지.
미유 : 그럼, 차는, 어디서 가져와??
sephiaP : 뭐, 딜러 한~두곳 잡고 가야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sephiaP (80%)
1월 14일 경. 유령잡이 회사 본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새로 바꾼 짙은 회색 점프슈트를 입은 채로 프로톤 팩을 점검하다가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에? 누구지? (이내 받고는) 네?
의문의 인물 : (수화기 너머로) 어, 몬타나 씨. 나야... 좀 도와줄 일이 생겨서 그런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뭔데요, 사장 양반?
의문의 인물 : 내가 저번에 캘리포니아 주 마약 사업 계 빅 5 중 하나가 내 친구라고 말했었지? 걔한테 문제가 좀 생겨서 나더러 도와주라 하더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러기에는 저 바빠요. 안그래도 사업 중이라서...
의문의 인물 : 그래...? 그 친구 말로는 도와주면 자기 사업으로 얻은 돈 나눠준다 하던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돈세탁된 거 말하는 거에요?
의문의 인물 : 뭐든간에, 위폐는 건넬 친구는 아니니까 안심해, 정 기분이 뭣하면 계좌로 직접 송금해준다 하니까. 어쩔래? 도와줄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좀 생각하면서) ...안 그래도 회사 시설 유지 보수 비용이 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흠... (이내 결정한 듯 말하면서) ...도와 달라고 했으니 나 비행기 표 끊어 달라고 해줘요.
의문의 인물 : 뭐, 좋아... 그 친구가 비행기 표 끊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말해볼게.
그로부터 며칠 후, 미 현지 시각 1월 16일 - 오전 9시의 LA 국제공항.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시계를 보고는) 여기 쯤에 있으라 했는데...
이때 자동차 클락션 소리가 나더니 굿맨이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그래피티 등이 칠해진 1985년식 쉐보레 밴 한대가 서있으며, 이에 창문 내리는 소리가 나고는 그 안에 있던 인물이 굿맨에게 소리 친다.
??? : 어 - 이! 그쪽이 몬타나 씨지? 내 친구한테 들었어! 어서 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신을 어떻게 믿고요?
??? : 그 사장 친구가 당신 풀네임 대면 납득할거라 했는데.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 맞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맞아요. 이러는 거 보니 사장 양반 친구분 맞나 보네요. (이에 탑승하고는) 갑시다.
??? :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출발하면서) 좋았어, 그럼 바로 그 사장 친구도 픽업하고 그 창고로 가야겠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창고라뇨?
??? : 아, 있어. 내가 알게된 그 풀리건즈 트룹이란 녀석들은 프릭샵이라고 부르기로 한 거 같은데. 일단 가자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그거는 그렇고, 당신을 뭐라 부르면 되죠?
??? : 우리 둘다 히스패닉이니까 - 물론 세부적으로는 다르지만. 킹핀이라던지, 엘 헤페라던지, 그도저도 아니면 타코라던지 마음대로 불러.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엘 헤페가 낫겠네요. 킹핀이라기에는 좀 과한 거 같고 대놓고 음식이자 우리같은 사람들 멸칭이나 다름 없는 타코는 좀...
엘 헤페 : 그런가? 하하하! 뭐, 타코는 농담이었고 킹핀이라 하기엔 난 킹핀이라 불릴 그릇은 못되니까! 카르텔도 아니고 일개 소규모 바이커 갱을 운영하는 놈이니 말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런 사람이 어떻게 캘리포니아 마약계 빅 5가 된거에요?
엘 헤페 : 우리 바이커 갱 단원들이 좀 센 녀석들이 많거든. 그래서 녀석들 좀 시키면 쑥대밭이 되어있더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설마 거기에 사장 양반도 들어간거 아니죠?
엘 헤페 : 아, 그 친구는 명예 맴버이긴 한데, 사실상 큰 일만 아니면 우리 갱단 내부에서만 해결해. 아무튼, 갱 내부에 전직이 화려한 녀석들이 좀 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특수부대라도 나온 사람 있나보죠?
엘 헤페 : 그거까지는 아니고, 육군 저격수라던지, 경찰이라던지, 육상 선수라던지... 다들 전적 한번 화려하더라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그런 사람들이 왜...?
엘 헤페 : 뭐긴 뭐야, 작게는 일탈에서부터 크게는 더 큰 기회를 얻기 위해서지. 그래서 다들 경찰에 잡히지 않기 위해 그냥 가명을 써. 이건 가장 먼저 들어온 경찰이었던 친구의 제안이긴 하지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렇군요...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두 사람이 탄 밴은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앞으로 오며, 이내 엘 헤페가 의문의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말한다.
엘 헤페 : 에이 - 야, 아미고! 니 사무실 앞이야! 몬타나 씨 데려왔으니까 얼렁 튀어나오셔!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바로 끊는 엘 헤페를 보고는) 헤페, 지금 사장 양반 부른 거죠?
엘 헤페 : 아무렴! 태우고 바로 트룹 녀석들의 아지트로 가자고! 우~!
잠시 후, 의문의 인물까지 탑승한 후.
의문의 인물 : 몬타나 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사장 양반.
의문의 인물 : 아무튼, 이미 인사했겠지만, 여기가 캘리포니아 마약 계 빅 5인 친구고, 로카 (= Roca, 스페인어로 돌맹이라는 뜻.), 여기는 몬타나 씨.
엘 헤페 : 에이 아미고, 이제는 헤페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로카란 가명을 버린 건 내가 캘리포니아 마약 산업의 빅 5 중 하나가 된 이후라고?
의문의 인물 : 예이 예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확실히 친하신거는 맞나 보네요.
엘 헤페 : 아무렴! 내가 이 녀석 못 볼 꼴도 보고 그랬었는데, 크으~!
의문의 인물 : (장난투로) 니 그거 말하면 로카 니 머리에 바람구멍 낼거야.
엘 헤페 : (역시 장난투로) 아이고, 아미고가 내주는 바람구멍이면 아주 영광이지! 케케케!
의문의 인물 : 짜식 참, (이에 손으로 총 쏘는 흉내를 내며) 빵야다, 임마.
엘 헤페 : (이에 죽는 소리를 내면서) 아고! 나 맞았다! 나 죽을거 같아 - !
의문의 인물 : (평소에 잘 안보이던 웃는 표정까지 보이고는) 대가를 치른거지, 크흐흐.
그렇게 의문의 인물 듀오가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가다가 도착한 후. 고속도로 아래의 어느 대형 물류 창고.
엘 헤페 : (시동을 끄고는) 여기야.
의문의 인물 : (창고 쪽을 보고는) 야 헤페. 여기 거기 아냐?
엘 헤페 : 아미고 너도 기억하는 구나? 벌써 10년이나 된 일인데 말야.
의문의 인물 : 그렇지, 10년이나 넘었는데도 아직도 어제같이 기억이 난단 말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여기가 어디인데요?
엘 헤페 : 몬타나 씨가 알기에는 뭐랄까, 사연이 좀 길어. 다만 우리가 10년 전에도 일 하나 받아서 여기로 왔었다는 말은 해둘게.
의문의 인물 : 아무튼, 입구는?
엘 헤페 : 잠시만, 전화 좀 할게. (전화를 꺼내고는 연락하면서) 에이 파트너! 아는 사람들 좀 데려왔는데, 나 포함해 3명이면 되지? 오케이, 오케이 - 알았어. (이내 전화를 끊고는 내리면서) 좋았어, 들어와도 된데, 가자고, Vamonos! [ 빨랑!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내리고는 엘 헤페를 따라가면서) Dale, dale, Jefe. [ 오케이, 알았어요, 헤페. ]
엘 헤페 : (굿맨의 말투를 듣고는) Como dices, Eres cubano, ¿si? [ 말투 듣자하니 쿠바 출신인가봐, 어? ]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Pasa algo? [ 문제 있어요? ]
엘 헤페 : No, no, sólo el acento. De todos modos, vamos. [ 아니, 그냥 말투가 그러길래. 그럼 가자고. ]
의문의 인물 : (따라오다가 둘이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탓에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은 듯 말하면서) ...둘 다 모국어가 스페인어이란 거는 알지만 영어로 좀 말할 수 없어? 나 스페인어는 거의 못한다고.
엘 헤페 : 아, 미안 아미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음음, 일단 제가 문 열까요?
엘 헤페 : 마음대로 하셔.
잠시 후, 창고 내부. 창고 내에 서있는 캠퍼밴 앞에 서있는 떡대 하는 백인 남성과 루차 리브레 복장을 한 히스패닉 여성이 오더니 3인조를 맞이한다.
??? : 아 - 하 ! 우리 트룹의 신참이 여럿 데리고 오셨구만!
???? : BDKD, 친구들. 여기는 프릭샵이야.
엘 헤페 : ¡Buenas, Dax y Luchadora! [ 안녕 댁스와 루차도라! ]
댁스 : 그래 그래. 아무튼, 다들 잘 왔어! 여기 이 레슬러 복장을 한 친구는 루차도라고, 난 트룹의 리더인 댁스라고 하는데... 혹시 여기 있는 사람 중에서 샌 안토니오 산의 달걀에 대해 아는 사람 있어?
이에 의문의 인물은 모른다는 제스쳐를 취하며, 굿맨 또한 그게 뭐냐는 듯 되려 묻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게 뭔데요?
댁스 : 같이 온 친구들도 모른다고? ...뭐 그럼 차라리 잘 되었어! 나도 모르거든! 다른 주에서 오면서 들은 워낙 유명한 소문이라서 말이야. 일단, 이 친구들에게도 뭔가를 줘야 하는데... 혹시 약 좋아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말에 질색하는 표정을 하고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됐어요, 차라리 시가를 태우고 말지.
댁스 : 시가라, 고상한 취미네! 아무튼 아무튼, 신참과 친구들이 오기 한 30여분 전인가? 그때 프릭샵의 개업 축하 파티를 위한 화물이 왔다고 연락 왔거든? 혹시 차는 갖고 왔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헤페를 가리키고는) 여기 이 친구가 우리 전부 다 픽업하고 왔어요.
댁스 : 아 그래? 뭐 그럼 잘 되었네. 혹여나 안 갖고 왔다면 우리 그룹 인원이 차를 선뜻 빌려준다고 했어서 말이야. (이때 뭔가 생각난 듯 구석에서 뭔가를 실험하는 더러운 차림의 촌뜨기 남성을 보고 부르면서) 아 그래, 라브랏! 신참이 친구들 데려왔으니까 얼굴 한번은 보고 가! 곧 우리 파티 물품들을 배달시켜줄 친구들이거든!
라브랏 : (댁스의 말을 듣고는 오면서) 아하! 그래! 다들 잘 왔어. 난 우리 트룹의 리더 댁스의 주치의인 사람이야, 물론 그쪽들이 아는 그런 방면의 주치의는 아니고, 약물의 배합을 적절히 조절해서 수치에 맞게 하는 그런 사람이랄까? 아무튼! 난 약 좀 더 제조해야하니 실례할게!
이내 라브랏은 다시 자기가 실험하던 구석으로 다시 가서는 약을 제조하기 시작하며, 이내 댁스가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댁스 : 뭐,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돈은 충분히 준비해뒀으니까, 신참과 친구들은 화물만 갖고와주면 돼! 혹시 클래스 8 면허 있는 사람 있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손을 슬쩍 들고는) 저요?
댁스 : 잘 됐네! 그럼 그쪽... 아니다, 뭐라 부르면 좋을까... 아 그래! 하바나! 시가 하면 쿠바고 쿠바하면 하바나니까. 그쪽은 이제부터 하바나야! 어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당황한 표정으로) ...예?
댁스 : 마음에 안들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마음에 안든다 그거는 아니라... 그 동네가 내 고향 동네라서요.
댁스 : 아 그래? 쿠바 사람인 거는 처음 알았네. 뭐, 그거는 상관 없어! 우리 트룹은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든 종류의 친구들을 다 포섭하거든! 우리는 평화를 좋아하니까 말이야!
루차도라 : 그 전에 문제가 좀 있어. 론인지 본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우리가 로스트 폭주족 녀석들을 건드렸다고 우리가 망했다니 뭐 어쨌다니 하던데. 그 둘은 아는 거 있어? 신참 친구는 알아도 별 신경 안쓰던 거 같은데...
의문의 인물 : (한참 말이 없다가 말하면서) 잠깐, 론? 론 야코프스키 말하는 거지?
루차도라 : 맞는데, 왜?
의문의 인물 : 그 사람이 음모론자에다가 제정신이 아닌 짓을 좀 많이 해도 필립스 씨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그런거는 잘 알거든? 너네 보스가 거길 건드렸다는 거지?
루차도라 : ...그 녀석들이 그렇게 위험해?
의문의 인물 : ...어떤 의미에서든 위험해.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캘리포니아 주로 온 녀석들이긴 한데, 놈들에게 여기 위치를 발각당하진 않았지?
루차도라 : 그런 거는 없었어.
의문의 인물 : 그럼 그나마 다행이네. 로스트 녀석들 아마 지금 너네 잡으려고 이를 갈고 있을 걸.
댁스 : 그게 뭐 어때서? 녀석들과 평화협정 좀 하면 되지!
의문의 인물 : 평화협정으로 해결될 두뇌를 가진 녀석들이 아니니까 그렇지...
댁스 : 뭐, 설마 우리가 파티에 쓸 화물까지 건들겠어? 일단 샌 클레멘티 항구로 가봐. 화물이 거기 있을테니까. 가면서 무전해줘!
의문의 인물 : 그래 뭐... (이에 굿맨과 헤페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가자.
엘 헤페 : 그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나 왜 불안한 느낌이 들죠?
# 다시 LA로 온 굿맨, 의문의 인물의 지인 엘 헤페를 통해 프릭샵의 사장이자 트룹의 보스인 댁스와 그 주변 인물들을 만나게 됨. (B.D.K.D.%)
- 1의 상황이 벌여질 무렵... 알수 없는 공간.
아키하 (영혼) : (식사하는 와중에 그저 가만히 있으면서) 흠...
시니악P : (먹다가 말고는) 왜 그래?
아키하 (영혼) : 그 와이즈라는 친구가 한 말이 신경 쓰여서.
시니악P : 아, 부활해도 기존 육신이 없어진 탓에 새 육신을 짜내어야 한다는 거?
아키하 (영혼) : 그래...되도록이면 똑같이 만들어 주겠다고 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을 거 같아서 말이네.
시니악P : 아, 그거라면 걱정 마. 내가 왜 그 타르기스 3인조를 끌여들였겠어? 그 3인조가 전과가 있긴 하지만 그 분야에는 정통해서 그렇지. 당장 하나였다가 자기를 3분열시켜서 나오게 했는데.
아키하 (영혼) : ...정말로 그들이 클론 육체를 제대로 만들 거라고 보나?
시니악P : 제대로 만들겠지. 와이즈가 직접 감시한다고 할 정도니까.
아키하 (영혼) : 뭐든 간에 제대로 된 육체로 만들었으면 좋겠구만.
시니악P : 걱정인들 마. 그보다 지금 문제라 하면...
아키하 (영혼) : 뭐인가?
시니악P : 아키하 너, 입맛 없어?
아키하 (영혼) : 입맛이 없는 거는 아닌데... 그저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고만 해두지.
시니악P : 그럼 일단 그 생각 좀 잠시 치워두고 식사부터 좀 해.
아키하 (영혼) : 알겠네...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샌 클레멘티 항구.
엘 헤페 : (댁스에게 무전을 하고는) 에이 댁스! 우리 항구야! 트레일러는 발견했는데... 트랙터는 어디있어?
댁스 : 아, 도착했어? 그게 말이지, 너희들이 한대 훔쳐야 할 거 같아서 말이야. 마침 근처에 버려진 트럭 한대 있거든? 우리 트룹 인원 중에 정비사인 애한테 들어보니까 굴러갈 수는 있다고 하겠더라고! 어제 새벽에 막 손을 다 본 참이라고 하니 그거 타고 운송하면 돼, 위치와 사진은 곧 보내줄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말에 상당히 당황한 듯 말하면서) 아니, 그 말은 나더러 지금 트럭을 훔치라고요!?
댁스 : 괜찮아! 어차피 장기 방치되어있던 거라서 항구 측에서도 골칫덩이로 두고 있었던 모양이더라고. 이 김에 우리가 갖고 가면 되겠지 뭐, 시동만 바로 걸고 출발하면 된다고 하니까! 열쇠는 일자 스크류드라이버 하나 좀 박아서 열쇠 대신으로 만들었지만 뭐.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이고, 환장하겠네.
댁스 : 아무튼, 하바나! 트럭 끌고 여기로 와주고, 신참과 그 친구! 트럭 호위 부탁해.
엘 헤페 : 오케이, 접수했어. (이내 무전을 끊고는) 좋아 몬타나 씨, 트럭 발견하면 거기에 떨궈줄테니까 들어가서 시동 걸고 내 차 따라와.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생각으로) "엄청 오래된 트럭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
잠시 후, 여기 저기 녹이 슬은 트랙터 트럭을 찾은 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맙소사, 난 이렇게 녹이 슨건 몰아본 적이 없는데...
댁스 : 왜? 클래스 8 면허 갖고 있다면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게 이런 형식인 줄은 몰랐죠... (이에 다가가면서) 하... 이거 엔진이 제대로 돌아가긴 할려나?
이에 트럭이 모습을 보이더니 대략 켄워스 사의 로드 트레인, 혹은 오버사이즈 로드 트레일러를 끌거나 오프로드 수송을 위해 개발된 트럭인 C500 트랙터가 서있으며, 이내 좀 있어 굿맨이 안으로 들어가서는 한 마디 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기어도 제대로 들어가야 할텐데. (기어를 몇번 넣어보고는) 보니까 이튼 제 13단 수동 기어에... 다행히 기어 슬립은 없는 거 같고...
엘 헤페 : 에이 요, 몬타나 씨! 빨리 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이에 키 대신 꽃혀있는 스크류드라이버를 보고는 잡으면서) 어디 시동 걸어볼까.
커민스 빅 캠 III 엔진음 : https://youtu.be/JV0xXVvRLEU
이에 굿맨이 시동을 걸자 매연 한가득과 함께 트럭의 엔진 시동이 걸리며, 이내 문을 닫고는 기어를 넣더니 굿맨이 무전기를 들고 말한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주파수를 맞추고는 무전을 하면서) 아아, 들려요?
엘 헤페 : (무전으로) 잘 들려! 이제 트럭 몰고 나 따라오기만 해!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았어요... (이에 생각으로) "나 왜 이렇게 불안하지?"
한 1시간 여가 지나고 트레일러를 연결해 항구 밖을 빠져나가려는 그 무렵. 굿맨에게 무전이 온다.
엘 헤페 : (무전으로) 어, 몬타나 씨? 보니까 문제가 생겼어! 로스트 녀석들이 길을 막고 있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5단 기어를 넣고는) 어쩐지! 이 불길한 예감은 늘상 맞는단 말이죠!
의문의 인물 : (무전으로) 놈들이 자기네 갱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쳤어, 그냥 밀어버려! 어차피 그 트럭 거대한 쇳덩이나 다름 없으니까 다들 피할 거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 전에 나 다치면 병원비나 물어주라고 해요!
이에 굿맨은 풀악셀을 밟고는 총을 든 바이커 갱들의 바리케이드에 돌진을 하자 갱 단원 하나가 말한다.
로스트 갱 단원 1 : ( 삐 - ) 저거 미쳤나? 우리에게 곧바로 돌진하는데!?
로스트 갱 단원 2 : 일단 다들 사격 중지하고 비켜! 저 미친 ( 삐 - )가 우리에게 달려든다!
그렇게 갱 단원들이 허겁지겁 피하자 한바탕 충돌이 나고는 바리케이드가 밀려나가며, 이에 그 뒤를 엘 헤페와 의문의 인물이 탄 밴이 뒤따르자 갱 단원들은 그나마 멀쩡한 바리케이드 차량을 타고는 뒤쫒기 시작한다.
의문의 인물 : 내가 저 녀석들 처리할테니까, 로카 너는 그 트룹 보스한테 연락해!
엘 헤페 : 알았어, 알았어! (이에 댁스한테 무전을 하면서) 댁스! 문제가 생겼어! 로스트 녀석들이 우리를 뒤쫒는데!?
댁스 : (무전으로) 뭐!? 일단 녀석들이 화물에 손도 못대게 해! 아니면 그거 불 붙기 쉬운거라 불이라도 붙으면 그냥 트레일러를 버리라고 하바나에게 전해둬! 이 망할 바이커 녀석들 진짜 전쟁을 원하나 보네!
엘 헤페 : 알았어! (이에 주파수를 자동으로 바꿔서는 굿맨에게 말하면서) 몬타나 씨! 새 지침이야! 화물에 불 붙으면 그냥 트레일러를 버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무전으로) 이미 붙은 거 같은데요!?
엘 헤페 : 타이밍도 기막히네! 그럼 버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이때 트랙터 쪽 트레일러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나더니 트레일러가 그대로 연결이 풀리고는 로스트 폭주족들에게 습격하며, 이내 좀 있어서 폭발하는 소리가 나고는 댁스에게서 다시 무전이 온다.
댁스 : 지금 그거 폭발 소리야? 망할 바이커 녀석들 같으니라고! 녀석들이 전쟁을 원한다고? 그럼 받아줘야지! 놈들의 LA 지부 클럽하우스로 가! 다이아몬드 카지노 근처에 있으니 우리 풀리건들이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고!
엘 헤페 : 오케이! (이에 굿맨에게 무전을 하고는) 몬타나 씨는 일단 빠지고 프릭샵으로 가! 듣기로는 이 바닥 은퇴 이후로 피 묻히는 일은 안 한다면서?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무전으로) 에, 그렇긴 한데, 사장 양반에게 들었어요?
엘 헤페 : 내가 아미고한테 들은게 좀 많거든! 아무튼 프릭샵으로 가봐! 로스트 클럽하우스 처리는 우리가 맡을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알았어요, 그럼 전 빠집니다!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일본 도쿄 시간대 기준 1월 16일 경 오후 시간 - 이글 측의 미요 시점.
미요 : (레오네를 보고는) 끙... 결국 아빠한테 엔진 바꾸지 말라고 얘기 들어서 순정으로 놔두기는 했다만... 그렇지 않고서는 튜닝이 제한되는데... 어찌 한담?
그로부터 잠시 후,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 하라다 양 아버님이 레오네의 엔진 교체를 반대하셨다고요?
미요 : 맞아... 우리 아빠가 이런 것에서는 은근 고집이 세서 나도 고민이야. sephiaP도 알잖아? 그거 엔진 바꾸지 않으면 튜닝이 상당히 제한된다는 거...
sephiaP : 그거야 그렇죠, 일단 뭐때문에 반대하시던가요?
미요 : 뭐... 대략 내가 자기가 하나 하나 일군 걸 망친다는 그런 느낌의 투로 나한테 얘기하시더라고.
sephiaP : 흐음... 그러면 고민인데... 설득해봐도 그러던가요?
미요 : 어, 완전히 철벽 기세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뭐든 순정으로 관리된 차량은 나중에 튜닝된 것보다 가치가 오른다 하더라나. 마치 튜닝 베이스로 많이 들어간 차량들처럼 말이야.
sephiaP : 하긴... 몇가지 예시로 들어보면 토요타의 수프라나 셀리카같은 그런 차들이 순정 차량 비율보다 튜닝카 비율이 높았죠. 듣기로는 자동차 경매에서 순정 A80 수프라가 얼마에 낙찰받았더라? 아무튼 꽤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하던데.
미요 : 몰라... 아빠는 그래서 다른 거는 몰라도 엔진 바꾸는 거에 심히 반대하시나 봐. 오죽하면 순정 휠도 겨우 사제 휠로 바꿨으니까. 기존의 순정 휠과 타이어는 아빠가 보관한다는 조건으로 말이야.
sephiaP : ...그건 좀 많이 심한데요?
미요 : 아빠가 지금 타고 다니는 셀시오도 원래 VIP 튜닝카 마냥 창문 선팅 진하게 되어있고 순정 색상도 아니고 터보차져에 사제 크롬 휠 튜닝되어 있던 걸 원래대로 돌린다고 돈이 모이실 때마다 순정품 구하고 다니시니, 말 다했지 뭐...
sephiaP : 설득은 계속 해보실 건가요?
미요 : 아니, 난 더 이상 못하겠어. 그거로 아빠와 다시 싸우기는 싫단 말야, 머리도 아프고.
sephiaP : 그럼 지금 그 레오네의 상태는요?
미요 : 그간의 아빠의 병적 관리 덕에 상태는 좋아. 다른 부품이야 사제로 어찌 해결 가능해도 엔진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서 문제이지...
sephiaP : 흠... 일단 알았어요, 일단 돌아가보세요.
미요 : 알았어...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1과 사무실.
주니 : ...오늘 퇴근 길에 하라다 씨네 정비소에 방문할 예정이시라고요?
sephiaP : 네. 아무래도 그분 아버님에게 이유는 들어봐야 할 거 같으니까요.
미유 : 당신, 그러면 나는?
sephiaP : 미안, 오늘은 아오키 씨 차 타고 가. 내가 얘기해둘게.
미유 : 알았어, 대신 빨리 돌아와. 애들 돌보는 거 심히 힘드니까 말야.
sephiaP : 알았어, 알았어.
주니 : (미유가 가자 말하면서) 그나저나, 이유라면은...?
sephiaP : 지금 하라다 양이 타고 다니는 스바루 레오네 터보, 그거 왜 엔진 스왑을 불허하는 지 대해서 말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는 들어봐야 할 거 같아서요.
주니 : 아하...
류해나 : 그런 거라면 대표 님, 저랑 같이 가요. 안그래도 저도 거기 들릴 일이 있거든요.
sephiaP : 맞혀볼게요, 제네시스 쿠페 유지보수 건이죠?
류해나 : 네... 그나마 현대차 만진다는 곳이 거기니까요. 다른 정비소는 우리 팩토리 빼고는 다 잘 모르겠다고 거절하는 판이라...
sephiaP : 흠, 그러면 알았어요. 해나 씨. 이따 퇴근할 때 제 차 따라와요.
류해나 : 글쎄... 굳이 차 2대로 움직이는 것보단 1대로 움직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sephiaP : (이내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아이고, 그러면 내일 저 애들과 아내는 어찌 태우고 오라고요.
류해나 : ...아 맞다, 참...
sephiaP : ...아무튼 그리 해요, 알았죠?
류해나 : 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이글 소속의 두 차량이 가는 와중에 왠 사이렌 소리가 나더니 고스트버스터즈의 ECTO-1이 현장 출동을 하는 듯 위험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오며, 이내 sephiaP는 표정을 찌푸리고서는 말한다.
sephiaP : 아니, 아무리 그 괴짜 양반의 거기가 사업 재개시를 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저리 위험하게 움직이는 건 좀 아니라 보는데.
류해나 : (이때 무전이 오면서) ...대표 님, 보셨어요?
sephiaP : (무전을 받고서는) 봤어요.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소속 차량이 아주 위험하게 움직이는 걸요.
류해나 : 저거 긴급 자동차 면허 받은 거 맞죠?
sephiaP : 그거고 자시고, 기존의 구급차도 저렇게 위험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데... 사고 안나는게 이상할 정도이니까 말이죠.
류해나 : 동감이에요.
sephiaP : 아무튼, 좀 있음 하라다 양네 정비소 도착이죠?
류해나 : 네, 얼마 안남았어요. 설득 성공하시길 빌게요.
sephiaP : 그러면 좋겠는데, 솔직히 나도 이번 거는 자신 없어요. 하라다 양의 말을 들으면 그 분 아버님은 차량의 순정 상태를 극도로 중요시 하고 최고로 여기는 거니, 저에게도 변함 없이 일관적으로 대하면 되려 제가 백기 들어야 할 판이에요.
류해나 : ...뭐, 그거는 어쩔수 없겠죠.
sephiaP : 후... 아무튼 알았어요. 그럼 송재일, 아웃.
# 프릭샵의 화물을 운송하다가 로스트 바이커 갱단의 습격으로 인해 화물을 잃은 3인조와 그런 짓을 저지른 로스트 갱단에게 전쟁 선포한 풀리건즈 트룹. (WAR%)
미요의 얘기를 듣고는 일단 미요의 부친을 설득하기 위해 류해나와 같이 가는 sephiaP. (100%)
그 와중에 또 어딘가에 출동하는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RECKLESS DRIVING%)
@ 지금은 이글을 나간 슈라P 소속이었던 미요가 왜 아직도 이글에 있냐 하면... 일단 미요가 슈라P 측과의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이글 측에 붙었기 때문입니다. 레이싱 드라이버에 욕심 있단 설정으로 밀고 가려고 해서 말이죠...
@ 덤으로, 켄워스 C500이 어떻게 생겼나 하면... 원 모델이 캡의 용도에 따라 생김새가 판이하게 다른지라 정확히 이렇게 생겼다는 설명은 할 수 없긴 한데, 굿맨이 몬 트랙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기에 녹이 슨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됩니다.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이하 EEJ)이 소속 프로듀서의 이탈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제2과 소속인 하라다 미요가 현재 혼다 미오, 히노 아카네와 함께 EEJ에 잔류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뜬금 없는 잔류 소식에 연예계 기자들도 당혹해한 사실이지만, 업계에서는 하라다라면 충분히 잔류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바라본 상황, 회사 내부 및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근거로 상황을 파악해보자.
기사 : Ryuji Hirano
회사 내부에서는 지난 여름 송재일 대표 및 1과가 실종되고서 복귀한 이후 한동안 회사가 뒤집어진 건 사실이고 이에 대해서는 송재일 대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에 회사 관련으로 루머가 꽤나 나돌은 이후 몇몇 프로듀서와 아이돌이 계약 해지를 요구한 바람에 송재일 대표로서는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
그런데 이런 와중에 2과 소속 중 하라다 미요, 히노 아카네, 혼다 미오가 현재 구 3과 2팀으로 재배정 되어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EEJ의 계열인 이글 스포츠 재팬 측에서는 사실이라고 밝혔고 송재일 대표 역시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히노 아카네와 혼다 미오, 하라다 미요는 구 3과 2팀 담당 프로듀서인 유키나키P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
마츠자와 유카 ESJ 대표가 밝힌 바에 의하면, 하라다씨는 2022 시즌까지 레이싱 활동을 병행한 만큼, 현재 EEJ 차원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버 육성 프로젝트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본인 역시 GR86/BRZ 컵에 참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23 시즌, 슈퍼 다이큐 시리즈의 규정 변경과 클래스 변경 등으로 인해 하라다 미요 본인의 활동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대해 하라다 미요의 전임 프로듀서인 카게로 슈라씨에게 아깝지 않는가에 대해 질의를 넣어보았는데 이에 대해 카게로 슈라씨는 회신서를 통해 답하길 '본인이 양립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또 양립 시키는 것에 대해서 송재일 대표가 잘 하고 미요 역시 송재일 대표라면 말을 잘 듣는데다 아카네하고 미오도 같이 남기로 했으니까, 이번에는 맡겨보고자 한다.'라 밝혔다.
=======================
[도쿄 오토살롱 리포트] 송재일&하라다 미요,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뭉친다.
2021 슈퍼 다이큐 ST-TCR 클래스 우승자인 송재일과 하라다 미요가 그룹 차원의 드라이버 육성에 나선다.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 오토살롱의 2일차인 1월 14일, 마츠자와 유카 ESJ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송재일과 하라다 미요는 드라이버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인 가칭 'Project.R'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코치 겸 선수로 올라온 하라다 미요는 "아이돌이면서 드라이버인 내가 이제는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라고 밝히면서 "쉬운 길을 택하지 않게 한 누구씨가 못말리지만, 이번에 얻은 기회를 제대로 다뤄보고자 한다."라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감독으로 변신하는 송재일 선수는 "20년 선수 생활을 해 온 그동안 선배 드라이버들의 궤적을 보면 한국에서는 30대 때부터 지도자 활동을 해왔고 일본도 40대에 자신의 사업체를 차리는 일이 많았다. 어쩌면 이것도 그 연장선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한국과 일본, 나아가서 세계 무대에서 통할 투어링카 드라이버를 육성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 FIA가 추구하는 Women in Motorsports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만큼, 좋은 드라이버들을 뽑고 싶다."라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엔트리로는 카구라 재단의 비서실장으로 이미 스바루 BRZ을 타면서 빠른 랩타임을 인정받은 카가와 미카코 실장이 후지 챔피언 레이스의 86/BRZ컵에 쿠로카와 치아키와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으며, 이 외 참가할 대회는 곧 발표할 것이나, 이날 참여한 하라다 미요에 의하면, 야리스 컵에 선수를 내는 건 기정사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도쿄 오토살롱 무대에 등단한 쿠로카와 치아키와 하라다 미요, 송재일 선수 및 카가와 미카코 실장 및 토요타 86 및 스바루 BRZ 경주차)
미요 : (레오네를 보고는) 끙, 결국 아빠한테 엔진 바꾸지 말라고 얘기 들어서 순정으로 놔두기는 했다만……, 그렇지 않고서는 튜닝이 제한되는데, 어찌 한담?
20분 후, 사무실
유키나키P : 엔진을 순정으로 뒀다고?
미요 : 응.
유키나키P : 잠깐만, 내가 레오네에 대해 잘 모르는데, 몇 년식이지?
미요 : 1987년식. 그런데 저게 그냥 인터쿨러 없는 터보라.
유키나키P : 잠깐만, 인터쿨러가 없는 터보라고??
카코 : 그게 돼?
미요 : 사실 SOHC 터보인건 둘째치더라도, 인터쿨러를 달 수 없다보니까, 이거 sephiaP에게 이야기 해야 하나?
유키나키P : 그래야죠. sephiaP하고 상담하면 아마 sephiaP가 부모님하고 면담 요청할지도 모르죠.
미요 : 아, 이야기 해 볼까?
유키나키P : 그래요. 어쩌면 거기서 결과 나오겠지.
잠시 후,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 하라다 양 아버님이 레오네의 엔진 교체를 반대하셨다고요?
미요 : 맞아. 우리 아빠가 이런 것에서는 은근 고집이 세서 나도 고민이야. sephiaP도 알잖아? 그거 엔진 바꾸지 않으면 튜닝이 상당히 제한된다는 거. 게다가 레오네는 인터쿨러 못 달잖아.
sephiaP : 그거야 그렇죠, 일단 뭐때문에 반대하시던가요?
미요 : 뭐, 대략 내가 자기가 하나 하나 일군 걸 망친다는 그런 느낌의 투로 나한테 얘기하시더라고.
sephiaP : 흐음, 그러면 고민인데……. 설득해봐도 그러던가요?
미요 : 어, 완전히 철벽 기세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뭐든 순정으로 관리된 차량은 나중에 튜닝된 것보다 가치가 오른다 하더라나. 마치 튜닝 베이스로 많이 들어간 차량들처럼 말이야.
sephiaP : 하긴, 몇가지 예시로 들어보면 토요타의 수프라나 셀리카같은 그런 차들이 순정 차량 비율보다 튜닝카 비율이 높았죠. 듣기로는 자동차 경매에서 순정 A80 수프라가 얼마에 낙찰받았더라? 아무튼 꽤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하던데. 하라다씨도 알잖아요? 이번에토요타가 헤리티지 프로젝트 시동 안 걸었으면 아마 순정 수프라는 씨도 말랐을텐데.
미요 : 뭐, 알긴 알지만. 아빠는 그래서 다른 거는 몰라도 엔진 바꾸는 거에 심히 반대하시나 봐. 오죽하면 순정 휠도 겨우 사제 휠로 바꿨으니까. 기존의 순정 휠과 타이어는 아빠가 보관한다는 조건으로 말이야.
sephiaP : 흠, 그건 좀 많이 심한데요?
미요 : 아빠가 지금 타고 다니는 셀시오도 원래 VIP 튜닝카 마냥 창문 선팅 진하게 되어있고 순정 색상도 아니고 터보차져에 사제 크롬 휠 튜닝되어 있던 걸 원래대로 돌린다고 돈이 모이실 때마다 순정품 구하고 다니시니, 말 다했지. 뭐.
sephiaP : 설득은 계속 해보실 건가요?
미요 : 아니, 난 더 이상 못하겠어. 그거로 아빠와 다시 싸우기는 싫단 말야, 머리도 아프고.
sephiaP : 그럼 지금 그 레오네의 상태는요?
미요 : 그간의 아빠의 병적 관리 덕에 상태는 좋아. 다른 부품이야 사제로 어찌 해결 가능해도 엔진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서 문제이지.
sephiaP : 흠, 일단 알았어요, 일단 돌아가보세요.
미요 : 알았어. 괜찮겠지?
sephiaP : 이야기는 해 볼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인터쿨러 없는 레오네는 연비 별로인데.
미요 : 윽,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엔진 스왑 하려고 했던 거란 말이야. 그런데 안된다고 하시니까.
sephiaP : 어차피 그거 다른 엔진 얹어도 차체 레이아웃이 그따위라서 인터쿨러 못 써요.
미요 : 아, 그래서 싫어~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1과 사무실.
주니 : 오늘 퇴근 길에 하라다 씨네 정비소에 방문할 예정이시라고요?
sephiaP : 네. 아무래도 그분 아버님에게 이유는 들어봐야 할 거 같으니까요.
미유 : 당신, 그러면 나는?
sephiaP : 미안, 오늘은 아오키 씨가 운전하는 카니발 타고 가. 내가 얘기해둘게.
미유 : 알았어, 대신 빨리 돌아와. 애들 돌보는 거 심히 힘드니까 말야.
sephiaP : 알았어, 알았어.
주니 : (미유가 가자 말하면서) 그나저나, 이유라면은……?
sephiaP : 지금 하라다 양이 타고 다니는 스바루 레오네 터보, 그거 왜 엔진 스왑을 불허하는 지 대해서 말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는 들어봐야 할 거 같아서요.
주니 : 아하. 그런데 레오네, 그거, 인터쿨러도 없다면서요? 그런 차를 어째서?
sephiaP : 그러니까 말이에요. 레이아웃 문제로 인터쿨러를 달 수가 없어. 그럼
류해나 : 그런 거라면 대표 님, 저랑 같이 가요. 안그래도 저도 거기 들릴 일이 있거든요.
sephiaP : 맞혀볼게요, 제네시스 쿠페 유지보수 건이죠?
류해나 : 네, 그나마 현대차 만진다는 곳이 거기니까요. 다른 정비소는 우리 팩토리 빼고는 다 잘 모르겠다고 거절하는 판이라……
sephiaP : 흠, 그러면 알았어요. 해나 씨. 이따 퇴근할 때 제 차 따라와요.
류해나 : 글쎄, 굳이 차 2대로 움직이는 것보단 1대로 움직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sephiaP : (이내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아이고, 그러면 내일 저 애들과 아내는 어찌 태우고 오라고요. 오늘 카니발도 아오키씨에게 부탁드렸는데.
류해나 : ……아 맞다, 참…….
sephiaP : 아무튼 그리 해요, 알았죠? 나 줄리아 끌고 갈 거니까.
류해나 : 네.
1시간 30분 후, 미요네 부친의 정비소
미요의 부친 : 미요가 그런 불만을 토로했어요?
sephiaP : (쓴 웃음을 짓고서) 네.
미요의 부친 : 내가 그렇게 뭐라 했다고 송 대표에게 이야기 하냐. 참. 그래서 나 설득하러 온 겁니까?
sephiaP : 뭐, 비슷해요. 그런데, 아버님도 아시잖아요. 현 시점에서 보면 레오네의 단점이 큰 거.
미요의 부친 : 뭐, 송 대표 말이 맞죠. 고치기에는 쉽지만, 열관리가 안된다는 거.
sephiaP : 그런데다가 SOHC잖아요. 어르신도 아시잖아요. 동급 차량들이 그 당시 DOHC로 다 넘어갔는데.
미요의 부친 : 뭐, 그렇죠. 사실 송 대표 말대로 레오네의 EA82T 엔진이 낡긴 했어요.
(주 : 1987년식 레오네 터보는 스바루의 EA82T 엔진 사용)
류해나 : (옆에서 키득키득거림)
sephiaP : 아, 해나씨 웃지 말고요.
류해나 : 아니, 그런데 사장님 말씀대로 레오네 엔진이 좀 낡긴 했죠. 그래서 나온게 그 명기인 EJ이긴 한데.
미요의 부친 : 아니, 내가 순정 고집하는 이유가 있어요.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오.
sephiaP : 네.
미요의 부친 : 내가 순정을 고집하는 건, 내 딸에게도 말했지만, 결국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 마련이라오. 물론 레오네 같은 차량은 한계가 커요. 차체 레이아웃의 한계로 인해서 인터쿨러를 달 수 없는 차량인데다 SOHC 엔진이니, 결국은 다른 경쟁차에 비해서는 판매량도 밀리고, 게다가 엔진 열을 식히는데 한계도 있어서 효율성도 떨어지지만 미요의 교육을 위해서는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sephiaP : 직접 정비하는 것 말입니까?
미요의 부친 : 그렇고 말고요.
sephiaP : 이해는 합니다만…….
미요의 부친 : (웃고서) 뭐, 레오네의 한계에 대해서는 송 대표께서 말한 그대로니, 우리 딸이 원한다면, 한대 더 사라고 해야죠. 아하하.
sephiaP : '장난감'으로 말입니까?
미요의 부친 : 그렇죠.
sephiaP : '장난감'이라. 상부에 이야기 해볼게요. 어차피 하라다 양, 올 시즌에는 드라이버 겸 코치라서 말이죠.
미요의 부친 : 미요가 올해 코칭도 해요? 아니, 어디서?
류해나 : FCR요. 후지 챔피언 시리즈에요. 송 대표님이 감독이시고.
미요의 부친 : 아니, 나도 기사를 듣긴 했지만, 송 대표가 직접 감독을 한다는 건 처음 들었는데, (웃고서) 거 필요하면 말씀하시오. 내 도울 수 있음 도울테니.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레오네 저거 인터쿨러도 못다는 차인데, 오히려 제가 볼 때에는 유류비는 둘째치고 유지비가 전의 R33보다 더 나올거 같은데요??
미요의 부친 : 미요가 살살 타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류해나 : (속으로) 미치겠네. 못살아.
(남자끼리 그냥 웃음)
sephiaP : 알겠습니다. 제가 미요 잘 달래볼게요.
미요의 부친 : 아, 그 대신에 미요가 뭔 '장난감'을 사든 이번엔 내가 안 말린다고 해요.
류해나 : 정말로요?
미요의 부친 : 그래요.
미요의 고민을 듣고 미요의 부친과 상담한 sephiaP (75%)
미요 : 에~? 아빠가 그럴거면 튜닝용으로 차를 하나 더 사라고 했단 말이야?
sephiaP : ...네, 하라다 씨 말대로 순정에 대한 고집이 있으시더라고요.
미요 : 어휴, 아빠도 참... 나도 그게 되었다면 벌써 했지, 이런 말은 안했다고. 내 나이에는 차 2대 보유하는 거는 완전히 무리라고. R33 유지 포기하고 셀시오 구매해 아빠 준 것도 R33이 금전적으로 지출이 꽤 나갔단 말이야. 유류비도 유류비고 보수비도 보수비고.
sephiaP : 그러지 말고, 너무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보는 거 어때요? 경스포츠카 계열이라던지요.
미요 : 그게, 그것들은 고속 주행 시에 불안하단 말이야. 내가 괜히 아빠 소유였던 레오네 튜닝한다고 아빠랑 싸우고 난리 친게 아니라니까.
sephiaP : 아이고, 이제 겨우 문제 해결되나 싶더니, 하라다 양 말 대로면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네요.
미요 : 그치? 그 레오네가 소유권 지금 아빠가 아니라 나한테 있단 말이야. 나도 레이싱 뛰고 아이돌 하고 그러긴 하지만 막말로 내가 재벌가 아들인 sephiaP도 아니고, 차량 2대면 나 수입 얻을 때마다 다 차에 들어간단 말이야. 이게 무슨 뜻인지 알지?
sephiaP : 그거는 제가 그룹 본사에다가 얘기해보던가 할게요. 지금 당장은 모르겠는데, 차량만 많아서 유지비가 무지막지하게 나가던 누구씨가 작년에 나간 덕에 자금에 여유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미요 : (대충 누군지 알겠다는 표정으로) 아하...?
동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에 위치한 프릭샵 창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코에 뭐가 들어간 듯 재채기를 하면서) 우엣취이~!
라브랏 : (재채기 소리를 듣고는 말하면서) 감기 기운 있어? 감기에 효과 센 거 하나 만들어줄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냥 재채기니까 신경 쓰지 마요... 그러고 당신을 어찌 믿고요?
라브랏 : 내가 차림에 추례해서 그렇지 이래보여도 박사 학위를 땄다고? 뭐, 박사 학위를 따고도 정상적으로는 돈이 쉽게 안 모이다 보니 결국 이리 마약이나 만드는 신세가 되었다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저런.
다시 EEJ 사옥.
sephiaP : 아무튼, 그렇게 되어서 아마 하라다 씨 차량 유지비용 등은 우리가 대줄 수 있긴 할 거에요. 문제는 차를 뭐로 하냐인데... 현재 생각나는 거 있어요?
미요 : 흠... 이건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말해도 될려나 모르겠네.
sephiaP : 말해봐요.
미요 : 뭐랄까... 내가 예전에 그 괴짜 씨에게 들은 얘기인데... 롤보 (Lolvo) 만들기? 예전부터 그게 하고 싶었거든.
sephiaP : (처음 듣는 듯 말하면서) 롤보? 볼보가 아니라요?
미요 : 그... 뭐라고 해야하나, 90년대 이전의 평범한 볼보 차량 갖다가 튜닝해서 슬리퍼 카로 튜닝하는 그런 거라고 예전에 괴짜 프로듀서 씨가 그리 말하던데. 간단히 말해 콜벳보다 더한 성능 내는 오래된 볼보라 보면 돼.
sephiaP : (그 말에 어처구니 없는 듯 말 없이 생각하면서) "아니 참 나, 그 양반은 여기 제적 시절에 도대체 하라다 씨에게 뭘 얘기한 거야? 암만 그 시절 볼보가 무식하게 튼튼하다고 하지만..."
미요 : (sephiaP의 표정을 보고는 말하면서) ...이건 좀 심했나?
sephiaP : ...아뇨, 그런 말이 있단 건 또 처음 알아서요.
미요 : 아, 그러면 다행이네. 그럼 그거로 진행해도 되겠지?
sephiaP : 뭐 하라다 씨 선택이 그렇다면야 모르는데, 알고 계시겠지만 하체 부식된 거라던지 그런 거는 사지 마요, 그런 차 타면 위험하니까.
미요 : 알고 말고. 일단 본사랑 얘기되면 얘기해줘, 나는 그동안 적당한 차 하나 알아보던가 할테니까.
sephiaP : 그래요. (이에 미요가 나가고는 보면서) 롤보? 그런 단어가 진짜 있긴 하나? 그 괴짜 양반이 적당히 얼버무려 이름지은게 아니고?
잠시 후, 1과 사무실.
주니 : 롤보요?
sephiaP : 네, 주니 씨가 미국 출신이라 아실 거 같아서 얘기했는데...
주니 : 일종의 엄청 빠른 볼보에 대한 속어같은 건데, 대표님은 모르셨어요? ...그나저나 그건 또 누가 말한 거에요?
sephiaP : ...하라다 양이요.
주니 : 그럼 가만히 있어보자, 하라다 씨가 주로 자주 교류했던 사람이라면 대표 님과 레이싱 팀하고 구 2과 외에면... 아, 한명 나오네요.
sephiaP : 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게 동일하다면, '그 사람'이요.
주니 : ...그러게 말이죠.
다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의 프릭샵 창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다시 한번, 이번에는 크게 재채기 하면서) 엣췌에!
라브랏 : 그것 봐! 감기 걸렸구만. 좀 있어봐, 내가 센 약 하나 처방해줄 테니까.
EEJ 1과 사무실.
주니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왜 하필 롤보래요?
sephiaP : 글쎄... 일종의 뭐랄까, 자동차 정비사이자 튜너로서의 흥미가 돋은게 분명할 걸요?
주니 : 뭐, 볼보가 차체 강성은 좋아서 튜너들에게도 인기가 좋긴 했지만... 막말로 V8 엔진 얹고 타이어만 바꿔 끼워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할 정도니까요.
sephiaP : 흠.
주니 : 일단 하라다 씨가 정확히 어느 모델을 구한다 하던가요?
sephiaP : 찾아보고 얘기해준다 했어요, 덤으로 하라다 씨 차량 관련으로 어머니랑 아버지에게도 얘기 드려야 할 거 같고요.
주니 : 아, 하긴. 이번 사태로 대량으로 빠져나간게 되려 회사 입장서 돈 빠져나가는 게 줄어들기는 했죠. 언론사랑 방송사 쪽 평가가 나빠지긴 했다만...
sephiaP : 그렇긴 하지만... 후우, 그 대홍역을 치른 것 때문에 우리가 가졌던 타카가키 플래닝 지분도 거의 대부분 처리하게 되었으니까요.
주니 : 아 하긴... 그랬죠. 어제자 뉴스를 보니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이 공개로 전환되어서 상장되자 마자 주가가 연예계 기획사 주식들 한정으로 하늘을 찔렀다고 하니까...
sephiaP : 일단 안 좋은 얘기들은 여기서 두자고요. 그거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서...
주니 : 아... 하긴...
그 무렵, 구 3과 사무실.
미요 : (중고차 사이트에서 프로젝트에 쓸 오래된 볼보 차량을 찾으면서) 흠... 뭐가 좋으려나...
유키나키P : 뭐 봐요?
미요 : 아, 다른 것은 아니고, 볼보.
유키나키P : 볼보? 스웨덴 업체 말하는 거죠?
미요 : 뭐, 지금은 트럭 사업부 빼고 소유주가 중국 지리그룹으로 넘어가긴 하지만. 스웨덴에서 출발한 차량 업체인 거는 맞아.
유키나키P : 갑자기 거기 차는 왜 찾아요?
미요 : 튜닝 프로젝트 카 하나 만들려고. 아빠가 레오네 튜닝에 워낙 반대해서 말이야...
유키나키P : 저런.
카코 : 볼보라... 그러고 보니 당신, 우리도 슬슬 차 다른 거로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외제차 한번 타보고 싶은데.
유키나키P : 그건 절대로 무리. 외제차는 이미 회사 차가 있잖아.
카코 : 에~ 회사차로는 말고, 우리 집 자가용으로 말야~
유키나키P : 당신 무슨 차 사라고 할까봐 겁 나...
카코 : (이에 피식 웃고는) 고작 그런 이유로? 나 그렇게 크게 바라지도 않는데?
유키나키P : 그럼 당신 뭘 원하는데?
카코 : 벤츠.
유키나키P : 무리, 중고로도 무리.
카코 : 에~ 당신 아이돌 총괄 프로듀서 직함 달았는데도?
유키나키P : 그 전에 차 바꿀려고 모은 비상금 통장 찾아낸게 누군데...
카코 : (이에 표정이 새하얗게 변하고는) ...그게 차 바꿀 돈이었어?
유키나키P :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절규하면서) 그래... 그때야 다른거로 둘러대었지만, 당신 그거 다 은행 저축 통장에다가 부었잖아... 게다가 저번에 장모님과 장인 어른에게 효도한다고 주고 왔다고 했으면서...
카코 : (그 말에 망했다는 표정을 짓고는) 아...
미요 : 어... 심각한 얘기 중간에 괜히 낀 느낌인데, 이거...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1월 23일 경의 미국 로스 엔젤레스 시의 어느 건샵 앞 주차장.
댁스 : (수화기 너머로) 좋아, 로스트 녀석들도 처리되었고, 나중에 프릭샵에 오면 정식으로 트룹의 맴버로 받아줄게, 신참! 아마 트룹의 맴버가 된다는 거부터 색다른 경험이 될거야!
엘 헤페 : (본인의 할리 데이비슨 커스텀 바이크 위에 걸터앉은 채로) 아무렴, 알았어 댁스. 그럼 끊어. (이내 끊고는) 어디보자, 아미고. 내일 시간 나?
의문의 인물 : (굿맨과 같이 본인 차에 걸터 앉은 채로) 같이 가자고?
엘 헤페 : 어, 가는 김에 몬타나 씨도 같이 가는게 어때? 댁스가 몬타나 씨도 받아준다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글쎄요... 뭐 저도 딱히 할게 없으니 뭐...
엘 헤페 : 좋았어, 그러면... (이내 바이크 시동을 걸고는) 난 갈 테니까 아미고랑 몬타나 씨는 내일 봐!
의문의 인물 : 그래.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잘 가요, 헤페.
그렇게 엘 헤페가 본인의 바이크를 몰고 간 후.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미국에 이리 오래 체류한 거는 진짜 오랫만이네요.
의문의 인물 : 아, 하긴. 몬타나 씨 일본에 거주 중이지. 요즘 뭐하고 지내는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사장 양반이 이걸 믿을지 모르겠는데, 유령 잡고 다닙니다.
의문의 인물 : 유령 잡는다고? 고스트버스터즈야 무슨?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네, 농담같지만 진담이에요. 도쿄에 유령들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의문의 인물 : 아이고, 거긴 그야말로 개판이겠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런 셈이죠... 일례로 저번에는 차원문까지 닫고 했으니까요.
의문의 인물 : 그야말로 극한 직업이로구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래도 급여는 세니까요.
의문의 인물 : 아무튼, 우리 슬슬 저녁 먹으러 가보는 거 어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멕시코 요리 전문점 아는데 있어요?
의문의 인물 : 그러면 남쪽으로 좀 가야 해. 거기에 있거든.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그럼 가죠. 운전은 내가 할까요?
의문의 인물 : 그럼야 고맙지, GPS 찍을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이내 운전석 문을 열고는) 예이.
# 무언가 하나 프로젝트를 세운 미요. (PROJECT LOLVO%)
여전히 미국에 있으면서 프릭샵 일을 돕는 중인 굿맨. (100%)
@ +1 아, 그거에 대해 말하자면, 아직 설명은 되지 않았는데 카에데 매니저가 카에데 대신 여러 법률 자문을 받으면서 조직 개편을 했다고 나중에 쓸 예정입니다.
1월 24일, 도쿄 시부야구 EEJ 1과 사무실
미요 : 그 사이에 서울 다녀오니까, 어때?
sephiaP : 애들 데리고 다녀왔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뭐, 고생 많았다고 하시니까. 손해를 본 건 어쩔 수 없지만, 리스크는 최대한 빨리 진압하는게 좋다. 또 언젠가 기회 온다. 그러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이번에 인사드리기 위해서 좀 돌아다녔는데, 만난 사람들이 하는 말씀이 다 그래.
미요 : 언젠가 좋아질거라고 보는구나? 감독 한다니까 뭐래?
sephiaP : 다들 예상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루트 탈 때가 됐다고.
유미 : 그러면 진짜 프로듀서 겸 감독이야?
sephiaP : 그렇지. 지난번 도쿄 오토살롱에서 말한대로, 이제 선수 육성을 위해 감독 활동도 병행할거고.
크리스틴(=트루드) : 대표님, 향후 선발 과정은 어떻게 하실거죠?
sephiaP : 전에도 말했듯,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선발할거에요. 시뮬레이터와 라이선스 보유 유무 등을 따질거고요. 사실 이제 원메이크 레이스라고 해도 레이스는 레이스에요. 단순히 선데이 레이서(=프로를 지향하지 않고 주말에 취미로 레이스를 즐기는 아마추어 레이서)를 생각한다고 해도, 저는 한번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왕이면 선발부터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마나미(=노블 비너스) : 아예 제대로 말인가요?
sephiaP : 네.
미유 : 당신 그러다가 애들 또 떠나.
미요 : 그런데 이번에 관심 갖는 사람 많더라고요. 좋은 의미에서인지, 나쁜 의미에서인지 모르지만, sephiaP가 드라이버 육성을 한다는 거에 대해서 의외로 2사옥이든 1사옥이든 화제긴 했어요. 미도리도 관심을 갖긴 하던데.
sephiaP : 운동 신경 있는 애면 좋긴 하지. 나도. 왜냐면, 사실 드라이버에게는 동체신경이 중요하거든? 그래서 지금 후보로 두고 있는 애가 미나미.
미유 : 후미카쨩은?
sephiaP : 운동신경이 바닥을 기어서 절대 불가. 마찬가지로 아이코도 무리. 걔 둘은 다른 방면으로 좀 키워보려고.
미요 : 역시 정예멤버 미나미네. 아, 우리 프로듀서 좀 도와줄 수 있어? 나 차는 곧 정해질 거 같은데.
sephiaP : 유키나키P는 왜??
미요 : 하, 그게…… 며칠 전에 프로듀서하고 이야기 한 뒤의 일인데 말이지.
5일전인 1월 19일, 구 3과 사무실
미요 : (중고차 사이트에서 프로젝트에 쓸 오래된 볼보 차량을 찾으면서) 흠, 뭐가 좋으려나?
유키나키P : 하라다양, 뭐 봐요?
미요 : 아, 다른 것은 아니고, 볼보.
유키나키P : 볼보? 스웨덴 업체 말하는 거죠?
미요 : 뭐, 지금은 트럭 사업부 빼고 소유주가 중국 지리그룹으로 넘어가긴 하지만. 스웨덴에서 출발한 차량 업체인 거는 맞아.
유키나키P : 갑자기 거기 차는 왜 찾아요?
미요 : 튜닝 프로젝트 카 하나 만들려고. 아빠가 레오네 튜닝에 워낙 반대해서 말이야.
유키나키P : 아이고. sephiaP는 승인했어요?
미요 : 응, 유지비용은 아마 지원받을거 같아. 나 올해부터 레이싱 하는 클래스도 바뀔 예정이고, 게다가 코치로도 뛸 예정이라 아마 그 자격으로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의외로 이번에 돈이 남는다고 하니까.
유키나키P : 리스크 제거의 댓가가 크죠. 실탄 확보는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을 꽤나 처분한 거로 알거든요? 다 판건 아니라고 들었는데.
유우키 : 얼마 남았다는데요?
유이 : 듣기로는 5%도 안 된다던데?
유키나키P : 그 정도? 이번에 결산 결과 나오면 아마, 난리날걸? 그래도 주력은 잡았으니 망정이지.
미오 : 그 대신 나하고 히놋치는 여기로 다시 떨어져서…….
미요 : (보다가 돌아보면서) 미오 너 만약 1과 갔으면 뼈 삭았을걸??
미오 : (잠시 생각 후) 아, 그건 그래. 그래서 sephiaP가 일부러 아-쨩하고 다른 부서로 배정했을지도 모르겠네.
카코 : 볼보라…… 그러고 보니 당신, 우리도 슬슬 차 다른 거로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외제차 한번 타보고 싶은데.
유키나키P : 그건 절대로 무리. 외제차는 이미 회사 차가 있잖아.
카코 : 에~ 회사차로는 말고, 우리 집 자가용으로 말야~
유키나키P : 당신 무슨 차 사라고 할까봐 겁 나…….
미요 : 게다가 그게 또 고성능 차량이면 1과하고 컨셉 겹치잖아?
유키나키P : 그렇지. 1과하면 또 ‘스포츠 드라이빙’이나, ‘고성능 군단’이라는 이미지도 있는데.
카코 : (이에 피식 웃고는) 에이. 그런 이유로? 나 그렇게 크게 바라지도 않는데?
유키나키P : 그럼 당신 뭘 원하는데?
카코 : 벤츠.
유키나키P : (손을 내저으면서) 무리, 중고로도 무리. 벤츠는 일단 부품값부터가 공포인데……. AMG 타는 sephiaP가 그러더라. 오일 교환 드레인 플러그 하나가 1,500엔이라고.
카코 : 에~ 당신 아이돌 총괄 프로듀서 직함 달았는데도?
유키나키P : 아이고야, 그 전에 차 바꿀려고 모은 비상금 통장 찾아낸게 누군데…….
카코 : 에?? (잠시 생각하다가 이에 표정이 새하얗게 변하고는) 그게 차 바꿀 돈이었어?
유키나키P :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절규하면서) 아, 그래. 그때야 다른거로 둘러대었지만, 당신 그거 다 은행 저축 통장에다가 부었잖아. (한숨을 쉰 후) 게다가 저번에 장모님과 장인 어른에게 효도한다고 주고 왔다고 했으면서……
카코 : (그 말에 망했다는 표정을 짓고는) 아...
미요 : 어, 심각한 얘기 중간에 괜히 낀 느낌인데, 이거…….
미요 : 그 뒤에 이제 란코, 아스카, 미리아, 아카네 등등 다른 사람들이 오면서 상황 파악 되고 난리가 난 거지. 아이고, 카코씨가 그렇게 우는거 나 처음 봤어.
sephiaP : 그런데 이번엔 솔직히 그 친구도 사실대로 말 못했으니까, 피장파장이에요. 나였으면 사실대로 말하지.
미요 : 그럼 혹시 추천하는 차 있어? sephiaP라면?
sephiaP : 신형 스텝웨건? 그런데 지금 차가 이미 구형이기 때문에, 아마 안 타려고 할거에요. 벤츠 이야기 나온 걸 보면 아마도 저희 부부처럼 수입차 한번 타보고 싶겠죠. 저희 집도 지금 한국 차를 타니까. 그리고 솔직히 1과에 일본차 잘 없잖아요. (줄리아를 보고서) Ms.에반스가 지금 마쯔다 차를 타긴 합니다만.
미요 : 전기차라 논외지. 그런데 지금 알잖아? 유키나키P네 가족이 4인 가족이고 다른 아이돌들도 같이 사는데, 쓸만한 차가 있을까?
sephiaP : 밴이 좋죠. 미니밴. 저도 지금 9인용 미니밴입니다만, 애들 태어나면 차 바꿔야 하는게 함정이죠.
미요 : 아, 그러게 sephiaP 차 점점 커지는 느낌인데?
sephiaP : 으하하!!
르네(=레긴레이프) : 이러다가 출근하실 때에 차량이 주차장에 걸릴까봐 걱정이지만요.
sephiaP : 그래도 높이 3m 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게 높다고요?
sephiaP : 설계 당시부터 밴이 움직일 수 있게 맞추다보니, 그 정도 높이는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한 LCV도 잘 다니는데요. 뭐
미유 : LCV??
미요 : 소형상용차라는 의미인데, 밴이나 트럭 같은 걸 가리커든요. 그런데 그런 차를 도입하게?
sephiaP : 미유 몸을 생각해. 언제지?
미유 : 적어도 올 가을??
sephiaP : 여하튼, 진짜 그렇게 되면 좀 신경을 써야지.
미요 : 그나저나 미오가 그러더라? 자기가 나하고 같이 우리 프로듀서 밑으로 갔다고.
sephiaP : 미오는 뼈 안 녹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만약 미오가 우리과 였으면 미오는 아마 3일에 한번은 뼈가 녹았을걸??
미요 : 그 정도구나. 아, 만약 내가 P1800을 가지고 튜닝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sephiaP : P1800?? 그럴려면 차라리 시안 레이싱에서 튜닝한 녀석을 사는게 어때?
미요 : 그거? 흠……. 그런데 그거 전자장치가 없잖아.
sephiaP : ABS도 없지. 사실 전자제어장치만 설치하면 승산이 있는데…….
미요 : 나보다 더 한 레이싱 스피릿이네.
설연휴를 서울에서 보낸 뒤의 이야기 (70%)
카에데 매니저 : 주식 상장 어떻게 했냐고요?
sephiaP : 맞아요, 원래 타카가키 플래닝, 거기 유한책임회사 아니었어요? 회사가 그런 형태면 주식 상장이 사실상 불가능할 텐데?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거 여기 저기서 법률 자문 받아서 회사 형태를 일반적인 주식회사로 변경시켰어요. 대표인 카에데 씨도 그걸 생각하고 있었는지 저한테 얘기하시더라고요.
sephiaP : 그러기에는 현재 카에데 씨 우울증 앓고 있어서 활동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주식을 내놓자 마자 바로 팔려나갔는지 그게 되려 궁금할 정도라서...
카에데 매니저 : 뭐... 그거라면 카에데 씨가 일본 내에서 탑 25 내에 드는 아이돌이니까 가능한게 아닌가 생각 중이에요. 게다가 이건 씁쓸한 얘기이기는 하다만... 이글이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을 거의 내려놓고 상장만 되면 얼마가 되었든 바로 갖고 간다는 소문이 아이돌 업계에서 돌고 있었고요...
sephiaP : (그 말에 할 말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그것 참... 현재 타카가키 플래닝 주식 대부분 사이온지 그룹 거기로 간 거는 아니죠?
카에데 매니저 : 사이온지 그룹 지분도 있긴 한데, 사이온지 그룹이 대주주는 아니에요. 대주주는 따로 있더라고요.
sephiaP : 어디인데요?
카에데 매니저 : 어디라기보다는... 누구가 더 걸맞겠죠? 한 개인이 주식의 15인가 20인가, 그 정도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 정도라도 충분히 경영 간섭이 가능한데... 그러면 카에데 씨 지분은요?
카에데 매니저 : 약 37% 정도요. 나머지는 소숫점 대고 많아도 2%인 소액 주주더라고요.
sephiaP : 흠...
카에데 매니저 : 그 개인이 대표 님이 생각하는 그 사람은 전혀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카에데 씨 남편 분은 되려 가진 주식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럼 뭐 그렇다 치는데...그 개인 대주주에 대한 정보 아는 거 있어요?
카에데 매니저 : 그 이상은 회사 기밀이라 알려드릴 수 없어요.
sephiaP : 흠, 일단 알았... (이때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아, 잠시 실례할게요. (받고는) 네, 하라다 씨.
미요 : (수화기 너머로) 어 sephiaP, 저번에 말한 시안 레이싱 P1800을 찾아서 계산 좀 해보니 내가 가진 돈으로는 힘들겠더라고,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는데... 잠시만. 사진 보내줄게.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좀 있어서 sephiaP의 핸드폰이 알람 울리는 소리가 나더니 미요가 라인으로 차 사진을 보낸 상태이며, 이내 sephiaP는 좀 보더니 다시 받고는 말한다.
sephiaP : 이거 볼보 200 시리즈 계열 왜건 아니에요?
미요 : 어, 정확히 말하자면 240 탁 에디션인데, 일본에서만 판매된 사양이라고 하더라고. 엔진이나 서스펜션, 변속기 등은 다른 거로 갈을거니 상관 없고, 왜건 바디라 짐도 실어나를 수 있어서 실용적일 거 같은데, 어찌 생각해?
sephiaP : ...일단 이건 나중에 봐서 얘기해요. 저 잠시 얘기하다 받은 거라서.
미요 : 알았어, 그럼 끊을게.
sephiaP : 예. (이내 끊고 다시 카에데의 매니저를 보고는) 어디까지 얘기했죠?
카에데 매니저 : 개인 대주주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 이 부분인데...
sephiaP : 아 참, 그랬지... (이내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아 참, 카에데 씨 운전 교습은 어찌 되가는 참이에요?
카에데 매니저 : 그 전의 일도 일이고, 요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남편 분에게 직접 받는 중인데... 아니면 다를까 그 요트 사이즈만한 노란색 컨버터블로 하고 있더라고요... 그마저도 요즘에는 남편 분이 미국에 일 있다고 하는 탓에 거기로 가서 하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sephiaP : (대충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하고는 말하면서) ...말려보기는 했어요?
카에데 매니저 : 말리고도 말고요! 그런데도 그 거대한 컨버터블 갖다가 하고 계시니 참. 본인 왈 거대한 차를 몰 줄 알아야 나중에 다른 차들도 감당 가능하다나...
sephiaP : 하, 참... 그냥 내가 요시나가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하는게 더 낫겠어요. 운전 초보에게 거대한 차를 몰게 한다는 건 또 뭔 엽기적인 발상인지 원... 게다가 내 알기론 그 캐딜락 1963년식이라 부품 수급도 힘들텐데!
카에데 매니저 : (그 말에 기겁하면서) 1963년식이라고요!? 와... 내 나이보다 더 많네...
sephiaP : 원래 그 양반 차 취향이 다 그 시절 미국차들이긴 한데... 일단 요시나가 선생님께 얘기 좀 해줄까요?
카에데 매니저 : 제발 그렇게 좀 해줘요, 카에데 씨가 그 노란색 컨버터블 몰때마다 저도 혹시나 해서 뒷좌석에 타는데, 좌석의 편안함이야 그렇다 치고 앞좌석 상황을 보면 불안하단 말이에요. 정작 옆에 탄 남편 분은 불안한게 없는 건지 뭔지 셀카봉 갖다가 사진 찍고도 그러는데...
sephiaP : (그 말에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이건 솔직히 정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는데요, 아무튼 제가 선생님에게 최대한 빨리 연락하던가 할게요.
카에데 매니저 : 제발 부탁드려요.
그 무렵, 미국 LA 카운티 프릭샵 앞. 밴에서 의문의 인물과 엘 헤페, 굿맨이 내리고는 조금 있자 댁스와 루차도라가 바이크를 타고 오고는 세 사람을 보자 반가워 한다.
댁스 : 요오!!! 신참과 친구들! 일찍도 왔네? 뭐 잘 됐어, 사업에 대해 얘기할 것도 있고 그러니까. 일단 라브랏이 내 밴을 몰고 올 텐데...
루차도라 : (이내 댁스의 캠핑밴 엔진 소리를 들은듯 말하면서) 그러고 저기 오네.
SFX : 라 쿠카라차 경적 ( https://youtu.be/eGwXp7ia8gA )
이내 라브랏이 댁스의 캠핑 밴을 몰고 오면서 창 밖으로 얼굴을 내민채 말한다.
라브랏 : 나는 두려움이 하나도 없다아아!!!! 부돈카돈크!!!!!
댁스, 루차도라, 엘 헤페 : 부돈카돈크!!!!!!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트룹의 표어를 듣고는 말하면서) ...아니, 다른 거는 몰라도 루차 씨가 그 말 해도 되는 거에요?
루차도라 : 우리 트룹의 표어인걸, 뭐 어때.
라브랏 : (이에 밴을 멈추고는 자기 조수인 머트와 같이 내리면서) 댁 - 스! 내가 여기 있어, 여기 왔다고.
댁스 : 하하 - ! 라브랏, 건배 한번 때리자고, 이 친구들에게 맥주 한번 돌리자.
라브랏 : (이내 머트에게 말하면서) 댁스 말 들었지? 맥주 한번 돌리자고.
머트 : (이내 들고 있던 풍선에 든 약에 취한 듯 어벙하게 웃더니 말하면서) 어헣, 알았어요.
댁스 : (머트가 맥주를 가지러 가자 말하면서) 와, 조수가 생겼어?
라브랏 : 뭐, 그런 셈이지. 내 삶의 변화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댁스 : 오우, 그거 좋네! (이내 몸을 좀 푸는가 싶더니 루차도라에게 말하면서) 루차, 스트레칭 한번 해줘. 저 오토바이 한번 타고 나니 몸이 좀 뻐근하네!
루차도라 : (이내 어쩔수 없다는 듯이 말하고는) 풀리건끼리 서로 도와야지, 아무렴 등 마주대라고.
이내 루차도라가 댁스의 등을 마주한 채로 무리 없이 들어올리더니 한마디 하며, 트룹 인원들은 그걸 보고 웃는 모습이 나온다.
루차도라 : 몸무게가 전보다 더 늘어난 거 같은데, 댁스?
댁스 : 아, 넓대직한 사람들은 행복한 건 물론이고 죽이기도 힘드니까! 그 뭐시냐, 그 빙글빙글 도는 거 함 해줘봐!
루차도라 : 알았어! 이랴아!
루차도라가 댁스를 든 채로 빙글빙글 돌다가 떨어트리자 댁스를 포함해 모두 다 박장대소하며, 이내 굿맨은 루차도라를 보고는 묻는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아니... 암만 리더의 명령이라지만 저런 덩치를 들고도 허리 안 아파요?
루차도라 : 이래보여도 체력 단련은 맨날 하는 걸. 그러고 하고 나면 다들 좋아하니까 해주는 거지.
라브랏 : (머트와 함께 맥주를 돌리면서) 자자, 맥주가 왔어, 맥주가 왔다고!
머트 : 헤헿,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라고! 공짜 맥주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라브랏에게 받고는) 고마워요.
엘 헤페 : (머트에게 받으면서) 고마워 라브랏의 조수 씨! (이내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헤헤, 공짜 맥주다! 안 그래, 아미고?
의문의 인물 : (역시 머트에게 받으면서) 맥주 좋지. (이내 상표를 보고는) 오우, 심지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쿠어스 라이트네.
댁스 : (라브랏에게 받고는) 좋아 좋아, 다들 준비 되었지? 자자, 건배하자고, 우리의 새로운 맴버에게 말이야. (이내 엘 헤페를 보고는) 신참, 널 좀 보니까 너가 우리랑 같은 부류라는 걸 알았단 말이야.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이 장소를 찾아내는 데도 도와줬고, 그 망할 로스트 녀석들을 걷어차는 데에도 도와줬지. 그러고, 우린 이제 파티할 준비가 다 되었어! ...아 참, 하바나도 도움되긴 했어! 어떻게던 파티용품이 든 화물들을 안전하게 갖고 와주려고 했으니까. 아무튼, 이제 건배해야겠지! 신참과 그 친구들을 위하여!!!!
트룹 인원들 : 신참과 그 친구들을 위하여!!!!!
엘 헤페 : 좋아, 기분이다! 원샷 때리자고 두 사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뭐... 맥주 정도는 괜찮을 테니까요.
의문의 인물 : 그럼 건배!
이내 세 사람 다 건배 하고는 그대로 원샷을 시전하자 트룹 맴버들 전부 다 경악하고도 놀라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머트 : 오우, 잘 마시네!
댁스 : (이내 3인방 다 마신걸 보고는 말하면서) 어우, 원샷 죽이네! 자자 들어봐, 신참과 그 친구들 너희들 정말 잘해줬어. 날 형제처럼 지내주고 말야. 그래서 더더욱 필요한 인재였고! 우린 이제 제대로 사업에 들어갈 거라고 친구!
엘 헤페 : 워우... 이거 느낌 이상한데~?
의문의 인물 : 어...
루차도라 : ...괜찮아, 셋 다?
댁스 : 모르겠어, 아무래도 셋 다 약발이 돌기 시작한 거 같은데.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대체 여기에다가 뭘 탄 거에요....?
댁스 : 하바나가 묻는다면 설명 해줘야겠지? 라브랏, 여기에다가 뭘 탔는지 얘기해줘!
라브랏 : 오우, 당연하지, 네 주치의로서 확실히 말하자면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LSD를 맥주와 함께 마신건 너네가 처음이야!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LSD!? Ay, mierda! [ LSD!? 이런 ( 삐 - )! ]
트룹 인원 : 으하하하하!!!
댁스 : 뭐, 어쩌다보니 일종의 임상 시험이 되긴 했는데, 즐겁지 않아?
라브랏 : 그래, 임상 시험 말야!
이내 세 사람의 눈에는 별개 다 보이는 듯 환각이 보이기 시작하며, 이내 굿맨은 소리 지른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즐겁기는 개뿔!? 어쩐지 맥주를 그냥 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
댁스 : (목소리가 왜곡되기 시작하면서) 미안, 하바나! 아무튼, 세 사람 다 내 목소리 들리면 말야 이걸 기억해둬! 우린 LSD 사업에 착수할 거야! 그러고 이거 꽤 신박한 경험이 될거라고 장담할게!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신박한 경험은 무슨!? 아이오우으에엌!? 외계인이다아아아아앜?
엘 헤페 : 우헤헤! 이거 재밌는데! 난 물고기가 보여! 꼭 수족관에 온 기분이란 말이지?
의문의 인물 : 난 토끼 천국에 온 거 같아!!!! 나도 토끼가 된 거 같아!!!!!!!!
댁스 : 아무튼 간에, 그리 기억해둬! 부돈카돈크!!!!!
트룹 인원들 : 부돈 - 카도 - 온 - 크으으으!!!!!!
BGM : 스타 폭스 OST - 차원 밖으로 떨어지다 ( https://youtu.be/mrCJuf7w8gc )
그렇게 세 사람 다 기묘한 경험을 겪기 시작하며, 이내 어느새 각자 자전거 위에 올라가 그걸 몰고 있는 세 사람이 나온다.
마이클 굿맨 / 몬타나 : 으워우와아아앜!!!!! 외계인이 때로 몰려온다!
엘 헤페 : 난 상어가 때로 몰려오고 있어!
의문의 인물 : 둘은 그나마 낫네! 난 살인토끼야!!!!
약빨 제대로 세게 받은 3인조 : 아오우워아아아앜!!!!!!
며칠이 지난 후. 일본 코마에 시내 어딘가의 타카가키 플래닝 사무소.
카에데 매니저 : (공시가 벌써 뜬 걸 보고는 망했다는 표정으로) 아 망했다... 우리 최대 주주가 벌써 떴는데... 이거 송 대표 님한테 어찌 설명하지? 사이온지 가 영애 측의 핫딜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받은 거긴 한데...
직원 1 : 덕분에 우리만 죽어나가게 생겼어요. 어떻게 할 거에요, 팀장 님?
직원 2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우리 어떻게 해요?
카에데 매니저 : 어떻게던 비벼봐야지 뭐 어떻게 하겠어요.
직원 3 : 근데 나 이해가 안되는게... 왜 하필 사이온지 가 영애가 우리 회사 주식을 사들인 거래요?
카에데 매니저 : 이게 좀 복잡해요. 현재는 돌아가시긴 했다만, (= 안토니오 몬타나, 과거에는 미스터 블루스, 현재 마이클 굿맨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한번 죽다 살아나서 새로운 신분을 받은 상태라 결혼 관계가 사실상 무너짐.) 카에데 씨 남편 있죠? 그 분이 사이온지 가 영애 분의 프로듀서였어요. 다들 이건 알잖아요? 사이온지 가의 영애도 아이돌이란 거. 그래서 내 추측인데... 자신 전임 프로듀서에 대한 위로와 보상을 해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고... 하, 모르겠어요.
직원 1 : 우린 그저 사이온지 영애 쪽에서 괜히 간섭만 안하면 좋겠단 말이죠.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건 걱정 없을 거에요. 당시 제안을 들어보니 사이온지 가 영애 측에서는 자기는 경영에는 크게 신경 안 쓸 거지만 여러가지로 지원이 필요하다면 연락 해주라고 하더라고요. 스폰싱 해주겠다고...
직원 2 : 그 말 진실일까요?
카에데 매니저 : 내가 갑부들 속을 알아야죠. 우린 그저 월급쟁이잖아요.
직원 3 : 하긴...
#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 상장과 공시 이후로 나온 내부 얘기. (60%)
졸지에 라브랏이 만든 LSD가 들어간 맥주를 마신 덕에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 세 사람. (?????????%)
1월 31일, 도쿄도 도내 모처
카에데 매니저 : 아이고, 대표님.
sephiaP : 오랜만입니다.
카에데 매니저 : 인원 많이 줄었다고 들었습니다만…….
sephiaP : 해지 요청한 사람은 보내고, 또 이제 계약 옮길 사람 옮기고 하다보니, 좀 정신이 없었네요. 아니, 내가 진짜 이거 묻고 싶었는데 말이죠. 마더스 갔다면서요?
(마더스 : 도쿄증권거래소 내 신흥기업을 위한 주식시장. 도쿄증권1부, 2부, 자스닥에 비해서 상장기준이 느슨하나, 더 높은 경영 투명성과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
카에데 매니저 : 아, 주식 상장 어떻게 했냐고요? 뭐, 마더스로 간건 맞긴 한데 말이죠.
sephiaP : 맞아요, 원래 타카가키 플래닝, 거기 합동회사 아니었어요? 회사가 그런 형태면 주식 상장이 사실상 불가능할 텐데?
카에데 매니저 : 아, 그거…… 먼저 대표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일본은 유한회사법이 없어졌잖아요?
sephiaP : 그러니까. 2005년에 없어졌다고 하던데? 그래서 나도 처음에 여기 합동회사였나? 싶어서 고민 좀 했거든요. 합동회사라고 해도, 오히려 공개 안하는게 나을 수 있을텐데요?
카에데 매니저 : 그래서 여기 저기서 법률 자문 받아서 회사 형태를 일반적인 주식회사로 변경시켰어요. 뭐, 그 등기 작업 및 상장 과정에서 돈이 좀 많이 들긴 했지만 말이죠. 대표인 카에데 씨도 그걸 생각하고 있었는지 저한테 얘기하시더라고요.
sephiaP : 그러기에는 현재 카에데 씨 우울증 앓고 있어서 활동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주식을 내놓자 마자 바로 팔려나갔는지 그게 되려 궁금할 정도라서 말이죠. 우리야 뭐 원래 외국계 법인이라 사실상 비상장이거든요.
카에데 매니저 : 뭐,그거라면 카에데 씨가 일본 내에서 탑 25 내에 드는 아이돌이니까 가능한게 아닌가 생각 중이에요. 게다가 이건 씁쓸한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이글이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을 거의 대부분 내려놓고 상장만 되면 얼마가 되었든 바로 갖고 간다는 소문이 아이돌 업계에서 돌고 있었고요. 실제로도 한 5%인가? 그 정도만 남기고 다 내려놓으셨잖아요. 실탄 확보차. 그래서 이번에 프로젝트.R인가? 그거 추진하신다면서요.
sephiaP : (그 말에 할 말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그것 참, 그건 맞긴한데…… 현재 타카가키 플래닝 주식 대부분 사이온지 그룹 거기로 간 거는 아니죠?
카에데 매니저 : 사이온지 그룹 지분도 있긴 한데, 사이온지 그룹이 대주주는 아니에요. 대주주는 따로 있더라고요.
sephiaP : 어디인데요?
카에데 매니저 : 어디라기보다는…… 누구가 더 걸맞겠죠? 한 개인이 주식의 15인가 20인가, 그 정도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 정도라도 웬만해서는 경영 간섭이 가능할텐데…… 물론 적어도 25%는 넘어야겠지만, 그러면 카에데 씨 지분은요?
카에데 매니저 : 약 37% 정도요. 나머지는 소숫점 대고 많아도 2%인 소액 주주더라고요.
sephiaP : 흠…… (뭔가 생각이 나는 듯 표정이 안 좋아짐)
카에데 매니저 : 아이고, 그 개인이 대표님이 생각하는 그 사람은 전혀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카에데 씨 남편 분은 되려 가진 주식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럼 뭐 그렇다 치는데…… 그 개인 대주주에 대한 정보 아는 거 있어요?
카에데 매니저 : (손을 내 저으면서) 그 이상은 회사 기밀이라 알려드릴 수 없어요. 물론 뭐 공시가 뜨면 할 말이 없는데, 아, 그리고 어차피 상장이 마더스에 되는 바람에 1분기와 3분기에 실적 공개 및 투자 설명회도 해야 하니까요. 심지어 경영 공개는 덤이고요. 오죽하면 저희 직원들이 다 죽었네. 다 죽었어. 하겠어요? 그래서 아예 EEJ에 다시 업무 제휴라도 요청할까 싶은데 말이죠.
sephiaP : 흠, 일단 알았…… (이때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아, 잠시 실례할게요. (받고는) 네, 하라다 씨.
미요 : (수화기 너머로) 어 sephiaP, 저번에 말한 시안 레이싱 P1800을 찾아서 계산 좀 해보니 내가 가진 돈으로는 힘들겠더라고,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는데……, 잠시만. 사진 보내줄게.
sephiaP : 알았어요.
(알람이 울린 후 sephiaP가 사진을 보고서 황당하다는 듯 다시 전화한다.)
sephiaP : 이거 볼보 200 시리즈 계열 왜건 아니에요?
미요 : 어, 정확히 말하자면 240 탁 에디션인데, 일본에서만 판매된 사양이라고 하더라고. 엔진이나 서스펜션, 변속기 등은 다른 거로 갈을거니 상관 없고, 왜건 바디라 짐도 실어나를 수 있어서 실용적일 거 같은데, 어찌 생각해?
sephiaP : ……일단 이건 제가 사무실로 들어간 후에 얘기해요. 저 잠시 얘기하다 받은 거라서.
미요 : 알았어, 그럼 끊을게.
sephiaP : 예. (이내 끊고 다시 카에데의 매니저를 보고는) 어디까지 얘기했죠?
카에데 매니저 : 개인 대주주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 이 부분인데……
sephiaP : 아 참, 그랬지. (이내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아 참, 카에데 씨 운전 교습은 어찌 되가는 참이에요?
카에데 매니저 : 아니, 뭐, 그 전의 일도 일이고, 요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남편 분에게 직접 받는 중인데…… 아니면 다를까 그 요트 사이즈만한 노란색 컨버터블로 하고 있더라고요... 그마저도 요즘에는 남편 분이 미국에 일 있다고 하는 탓에 거기로 가서 하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sephiaP : 아이고, 씨X. (대충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하고는 말하면서) 하, 말려보기는 했어요? 이거 우리 팀 애들이 알면 기절초풍할텐데?
카에데 매니저 : 말리고도 말고요! 그런데도 그 거대한 컨버터블 갖다가 하고 계시니 참. 본인 왈 거대한 차를 몰 줄 알아야 나중에 다른 차들도 감당 가능하다나…….
sephiaP : 하, 참,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안 돼요. 그런 차만 타면 거기에 익숙해져서 다른 걸 못 타! 여러 차를 타면서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야지. 그냥 내가 요시나가 선생님에게 의뢰해서 하는게 더 낫겠어요. 운전 초보에게 거대한 차를 몰게 한다는 건 또 뭔 엽기적인 발상인지, 원…… 게다가 내 알기론 그 캐딜락 1963년식이라 사고나면 부품 수급도 힘들텐데!
카에데 매니저 : (그 말에 기겁하면서) 1963년식이라고요!? 와…… 내 나이보다 더 많네…….
sephiaP : 원래 그 양반 차 취향이 다 그 시절 미국차들이긴 한데…… 일단 요시나가 선생님께 얘기 좀 해줄까요? 아니면 내가 레이싱 드라이버쪽 인맥이 있으니까 그런 드라이버들이 운영하는 드라이빙 스쿨에 부탁하든가? 수강생이 타카가키 카에데씨라고 하면 아예 각 브랜드별로 자리 잡아놓겠다고 전화가 올거 같은데.
카에데 매니저 : 와, 토요타든 닛산이든, 혼다든 아님 대표님쪽이든 상관 없으니까, 제발 그렇게 좀 해주세요, 카에데 씨가 그 노란색 컨버터블 몰때마다 저도 혹시나 해서 뒷좌석에 타는데, 좌석의 편안함이야 그렇다 치고 앞좌석 상황을 보면 불안하단 말이에요. 정작 옆에 탄 남편 분은 불안한게 없는 건지 뭔지 셀카봉 갖다가 사진 찍고도 그러는데……
sephiaP : (그 말에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이건 솔직히 정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는데요, 아무튼 제가 선생님에게 최대한 빨리 연락하던가 할게요. 아니면 내가 슈퍼 GT 워크스 3사에 공문을 대신 보내든지 해야지. 아마 닛산 애들이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카에데 매니저 : 제발 부탁드려요.
몇시간 후, 1과 사무실
sephiaP : (전화로) 그렇죠. 상대가 그 타카가키 카에데에요. 그래서, 사실 레이싱 교육보다는…… 일반 도로주행용으로 좀 하고 싶어서요. 응, 아, 아직 일정이…… 개별?? 아니, 난 상관 없어요. 응, 나와 같이 슈퍼 다이큐 참전하시는 요시나가 선생님에게 부탁해보려고 했는데, 거기가 학원이잖아요. 일정이 꽉 찼어! 그러니까! 네. 아니, 뭐 누구든 상관 없어요. 호시노씨?? 아, 그 양반은…… 올해 감독이라며?? 그러니까, 그 양반은 올해 팀 운영에 집중하라고 해요! 이왕이면 베테랑 드라이버면 좋죠. 네, 부탁드립니다. 네!
크리스틴(=트루드) : (전화를 끊는 sephiaP를 보고) 누구신데 그러시죠?
sephiaP : 니스모 드라이빙 아카데미 부교장인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요. 이번에 BMW 탄다고 그거 축하인사도 전할 겸, 좀 이야기 나눌게 있어서요.
미유 : 전에 한국에서 뛰었다던??
sephiaP : 응, 그 드라이버. 아, 크리스틴. 하나만 물어볼게요. 북유럽어 관련인데.
크리스틴(=트루드) : 네?
sephiaP : TACK이란 단어가 무슨 뜻이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 생각 후) 스웨덴 어로 고맙다는 의미에요. 영어로 thanks와 같은 뜻이죠.
sephiaP : 흠. 그래요? (속으로) 240이 일본에서 잘 팔렸나?
10분 후
미요 : 아니, 어디로 그렇게 막 전화한거야? 와, 미나미나 치아키씨 말로는 정말 미친 듯이 전화했다더니만.
sephiaP : 아니, 카에데씨 매니저 만나서, 좀 이야기 나눴는데, 카에데씨 운전교습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죠.
미요 : 아! 맞다! 카에데씨 운전 문제……. 뭐로 한다는데??
sephiaP : 1963년식 캐딜락 62 컨버터블. 답 나오죠?
미요 : 잠깐만, 그 대형 캐딜락?? 와…… 7리터인가? 그 차? 그 가스 거즐러??
sephiaP : 맞아요.
미요 : 잠깐만, 프로듀서. 그거 3단 오토던가? 4단 오토던가 그거 아냐?? 와, 돌았네. 카에데씨 운전 초보 아냐?? 내가 알기론 프로듀서씨 계획에는 카에데씨 운전 교육 맡기려면 차라리 소형차나 소형 SUV로 하는게 좋다고 했던 거로 아는데?
sephiaP : 그렇죠. 물론 치아키씨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스카이라인으로 교육하다보니, 반대가 되었지만.
미요 : 거기는 뭐 드라마 촬영을 위한 교육도 있었잖아. 넘어 가. 그래서 누구에게 부탁할거야? 나도 알아보려고 하는데.
sephiaP : 지금으로는 니스모 드라이빙 아카데미쪽에서 사람이 파견될 가능성이 유력해요. 다만 이제 니스모쪽 차량을 하나 빌리든가 해야죠.
미요 : 아, 그건 낭패네. 혼다는?
sephiaP : 그쪽은 스포츠 드라이빙이잖아요? 물론 어디든 다 같은데. 아, 누구에게 부탁하냐? 물론 저기 카게야마 마사미씨 같은 대 베테랑이면 땡큐인데.
미요 : 어우, 카게야마 마사미 선수, 세키야 마사노리 회장님 오시는 거 아냐??
sephiaP : (손을 내저으면서) 아오, 우리가 힘들어요. 나도 배워야 해! 우리 이번에 차 바뀌잖아요. 안 그래도 저기, 하…… GT4 차량으로 바뀌면서 골치 아프던데.
미요 : 아, 그건 그래. 아, 요코하마에도 전화해볼까??
sephiaP : 아, 어디든 좋으니까, 다 때려봐요. 일정 맞춰보게! (생각 후) 잠깐만, 요코하마면, 우리가 아는 거기? 딸내미가 현재 지금 쿄조컵 나간다는 그 양반네??
미요 : (쓴 웃음을 지으면서) 귀신 같이 맞추네??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런 사람이 있어요?
sephiaP : 있어요. 요코하마의 모 드라이버인데, 그 집 둘째 딸이 재작년에 야리스 컵에 데뷔했거든요. 작년에는 쿄조컵 참가하고.
마나미(=노블 비너스) : 그렇군요. (크리스틴과 르네를 보고서 속으로) 이 땅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고 느껴지는데, 그곳에서는 고통받는 이들이 늘어나는군요.
미요 : 저기, sephiaP. 일단 240 웨건, 괜찮겠지??
sephia : 가격이 적당해야죠. 나중에 한번 가보죠. 도입을 확정 지으면 하라다씨가 튜닝계획안을 짜서 저한테 주세요.
미요 : 그럴게. 손 많이 봐야겠지?
sephiaP : 방청하고, 서스펜션도 갈아야 한다면 그래야겠죠?
미요 : 그렇겠네.
그날 저녁,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오늘 스케쥴 나갔다가 지상으로 추락한 발키리아를 봤다고?
미나미 : 네, 상처를 입은 채로 벽에 기댄 모습으로요.
sephiaP : 네 눈에 보일 줄 몰랐다.
미나미 : 완전히 지친 상태여서, 저희를 보고서는 체념한 듯, 죽이러 왔냐고 했는데, 크리스틴씨가 같이 있었는데, 그 분을 보고서는…….
sephiaP : 무슨 말인지 알 거 같다. (메일이 왔다는 알림을 보고서) 뭐지?
미나미 : 뭐에요?
sephiaP : 아니, 재무팀에서 온 건데……. (메일을 읽고서) 야, 이럴 줄 알았다.
미나미 : 왜요?
sephiaP : 아니, 타가카기 플래닝 관련 공시가 떴나봐. 기업 관련 보고서인데…… 이런 씨!!
미나미 : 프로듀서?
sephiaP : 최대 주주가 누군지 알아냈어.
미나미 : 누군데요?
sephiaP : 현재 제1주주, 타카가키 카에데, 총 37%, 문제는 제2주주인데, 사이온지 코토카야.
미나미 : 에?? 잠깐만요! 그게 가능해요?
sephiaP : 코토카 개인 자산으로 한 투자인지, 아님 그룹 자금으로 증여했는지는 불투명한데, 만약에 그 아가씨 부모가 증여를 했다면, 증여세 꽤 나올걸?
미나미 : 얼마나요?
sephiaP : 현재 일본 증시는 100주 이상 거래 가능하고, 그리고 이게 기초공제를 진행한 후 과세가격에 따라 다르긴 한데, 만약 그 금액이 4,500만엔을 초과하면, 세율이 55%에, 공제액도 640만엔. 그렇다면 만약 기초공제 후 과세 가격이 4,500만엔이면 이미 증여세만 뭐 2,500만엔에 육박하는 거지. 뭐.
미나미 : 와, 그 정도면 장난 아닐텐데요? 그런데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할까요? 코토카가 돈이 많을텐데?
sephiaP : 많다고 해도 일단은 아직 성인식도 치르지 않았잖아? 그럼 이렇게까지 모으지는 못해. 지금 타카가키 플래닝의 주식수가 약 40만인가? 50만인가? 그렇거든? 주당 금액 500엔에. 그렇다면 15~20%라고 쳤을 때, 40만주라고 해도, 15%면 6만주야. 그럼 들어가는 금액이 이미 3천만엔이 넘어.
미나미 : 히익? 3천만엔이요?? 저 지난번에 주식 청약 받았을 때도 꽤 들어간거로 아는데.
sephiaP : 넌 그래도 싸게 들어간 거야! 원래 우리 1주당 금액이 500엔이잖아. 1인당 최대 200주였는데. 계약 당시에도 주당 5,000엔이긴 했지만, 뭐 우리야 원래 비상장이긴 하고. 그런데 이쪽은 지금 과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냐.
미나미 : 아, 그랬지. 그런데 이거 다른 사람들이 알면 난리나겠죠?
sephiaP : 그런데 저기도 은근 능구렁이라서, 지들도 세무사 동원해서 다 머리 굴렸을거야. 알잖아? 있는 놈들이 더 한거.
미나미 : 아, 그렇죠. 그리고 프로듀서. 저기, 상처 입은 발키리아들을 만나면…….
sephiaP : (잠시 말이 없다가) 잘 간호해드려. 너희들이 그들을 도와줘야 할거야.
미나미 : 네.
sephiaP : 아, 그리고 미나미. 이번 프로젝트, 자신 있어?
미나미 : (고개를 저으면서) 모르겠어요. 히잉~ 어려워~~
sephiaP : 치아키씨하고 같이 잘만 들으면서. 무슨.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아, 닛타씨도 같이 있었네요?
sephiaP : 무슨 일이죠?
크리스틴(=트루드) : 닛타씨에게 말씀 들으셨죠?
sephiaP : 들었어요. 뭐, 내막은 더 안 말해도 알겠지만. 그래서 오늘 아나스타샤가 오프였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하지만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그녀들이 모여서 요양할 공간이 마련되어야 할 거 같은데.
sephiaP : (잠시 생각 후) 그런데 그러면 우리가 목적을 변경하는 절차도 거쳐야 하거든요? 우리가 요양병원 사업을 할 순 없으니까요.
미나미&크리스틴 : 아…….
미나미 : 건물도, 있어야죠?
sephiaP : 땅부터…… 있어야지. 사람도 필요하고.
크리스틴(=트루드) : 그녀들 중 그나마 마음을 닫지않은 이들의 도움을 받으면 되겠지만, 땅하고 건물은요?
sephiaP : 그건 좀 알아봐야죠.
카에데의 교육 관련 문제 및 지상으로 떨어진 발키리아들 관련 대화 (75%)
요시노: (조용히 누군가의 무릎에 머리를 기댄 채 깨어나며) ...
코즈에: 후와- 일어났네-
요시노: ...코즈에였사온지?
코즈에: 여기느은- 우리가- 돌아올 곳이야아-
요시노: ...
코즈에: 지금은- 잠시- 쉬러 와써-
요시노: ...휴식이 끝나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이기에?
코즈에: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요시노: ...그렇사온지.
사쿠라이-미즈모토 미디어아츠 고베 지부 건물 안
하울P: ...그래서 미시로 게이트 관련으로 옥살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재판이 이례적으로 빨리 열리게 된 이유가 고등 법원 판결에 대한 파기 환송 결정 때문이었구만유.
미니악P: 덕분에 우리 쪽 소속 사람들에 대해서도 거취가 분명해지게 되었지요, 대법원이 사실 무죄 판결을 내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되면 고등법원의 판결도 적법한 과정으로 인정되는 셈인데다, 무죄 판결까지는 사실 시간이 오래 결린다는 점을 판결문에 적시해 뒀더라고요.
슈라P: 그냥 재판 자체가 위법했다고 선언하는 편이 나았다는 셈이네요. 이렇게 되면 증거 짜집기로 무리하게 수사하고 기소한 검찰들만 뻘쭘해질 것도 아닐 텐데.
하울P: 말해서 뭣해요, 사실상 2심을 진행한 검찰들과 재판부에 지지 성명을 낸 셈이나 다름없는 이글에 대한 공격도 거세지겠죠, 물론 워낙에 2차 공판이 보복성 기소로 무리하게 이뤄진 측면이 강한지라 부당한 보복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싶어서라도 3차 공판이나 이글에 대한 다른 의혹들에 대한 기소를 속달할 가능성은 낮겠지만, 이글에 등 돌릴 사람들이 우리들 말고도 더 늘어나는 건 뻔하겠쥬.
슈라P: 쿠로사키 양이 상고했던 건은 결국 대법원이 기각해서 2심 판결이 확정됐다는 소식도 날아왔고. 어째 두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거지?
하울P: 같은 미시로 계의 커다란 부조리라는 명문 하에 묶어 내기 편하잖아유. 검찰들만이 아니라 재판부도 편리주의에 젖어 사는 느낌같달가유. 애초에 관영 언론부터 정부랑 짝짜꿍이니 보도 소재 흘리는 방편에 있어서 암묵의 룰을 따르는 느낌이지만유.
미니악P: 아무튼 사법 리스크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느낌이고, 여러분들이 들어오셔서 규모도 커지는 느낌이니 여러모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는 지금만한 때도 없는 것 같아요.
슈라P: 어떤 걸 진행할 생각인지?
미니악P: 우선 아키 씨랑 토모에 씨 데리고 346의 사나에 씨랑 해서 삼각관계 느와르를 소재로 한 신곡 출시를 할 거에요. 그리고... 이제 법정구속에서 풀려나올 미호랑 하지메 데리고 신비주의 컨셉으로 보컬 인텐스 신곡 뽑아야죠.
하울P: 뭐 미호랑 하지메랑 유대관계가 어느 정도 쌓여는 있을 테니 호흡 맞추는 데는 문제 없겠지만... 토끼P씨는 일에 바로 복귀시켜도 되는 건가유? 아이돌들도 물론일테지만 걔네들은 일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정도 있을 테니 뭐... 그래도 토끼 씨는 좀 마음의 정리를 시키고 나서 복귀시켜도 될 것 같은디.
슈라P: 맞아요. 뱁새P씨도 있고 마카롱P씨도 있으니 업무 공백은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안 되잖아요. 추진하는 데 있어서 짬밥 파워들이 부족하신 것도 아니고, 이제 3년 다 되가시는 걸로 들었는데.
미니악P: 그래도 마음의 안정이라는 게 특히 중요하잖아요. 특히 미호는... 치에리랑 더불어서 토끼 씨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지 않으면 좀 불안해하는 증세가 여전히 심하고요.
하울P: 씁... 그건 좀 크죠...
슈라P: 결국 사랑받고 싶어서 하는 일들인 건데 사랑받지 못한다는 중압감에 눌리는 것만큼 괴롭고 일을 그르치는 지름길도 없다는 게 참...
미니악P: 저도 그게 고민이에요. 내심 토끼 씨도 어느 정도 가장 가까이 할 사람은 속으로 정해 놓은 듯 하고 다른 애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긴 한데...
하울P: sephiaP 쪽에서 숫자로 밀어버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묘하게 그 쪽에서도 숫자로 단단히 뭉치지 않으면 된통 깨지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라도 했던 모양이에유.
슈라P: 하울이 너 말고는 뭔가... 대체로 비슷한 생각들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야.
미니악P: 뭐... 저야 항상 모모카에게 잡혀 살다가 이제 생이별을 하다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는 상황이긴 하지만... 토끼 씨네 아이돌들이 토끼 씨한테 매달리는 걸 보면 측은하다 싶다가도 묘하게 sephiaP씨네 사단이랑 분위기가 비슷해서 꺼림칙해지기도 한단 말이죠.
슈라P: 동감이요. 뭔가 사소한 일로 불 붙여주면 언제 꺼질 지 모르겠어서 대할 때 좀 조심하게 돼요.
하울P: 생사를 5년 넘게 같이 하다 보니 이젠 같이 안 움직이면 서로들 불안해지고 그런 느낌일 지도 모르쥬 아마...
게임 차원
요시노: 그대들. 돌아왔사오니.
미호: 아, 요시노 쨩! 코즈에 쨩! 잘 왔어요! 마침 카나코 쨩이 모두를 위해 바움쿠헨을 만들어서 같이 먹기로 했거든요! 오셔서 한 조각씩 드세요!
코즈에: 후와~ 푹신한~ 바움쿠헨~ 좋아~
카나코: 헤헤~ 다들 오셔서 취향대로 드세요~! 과일을 올리거나 시럽과 크림을 얹어도 맛있답니다~!
사토미: (꿀 한 병을 통째로 바움쿠헨 한 덩이에 붓는 중)
치에: 그렇게 드시면 입에 금방 물리지 않으세요...?
쿄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노리코: 요즘 그 말 입에 착착 감기나 봐!
유카: 우으... 저는 저런 걸 먹는 상상만 해도 격렬한 운동을 하고 싶어져서 근질근질해져요!
유카리: 후후, 노리코 쨩 밑에서 얻어드시는 걸 항상 성실히 연소하시던 습관이 남아계시기 때문일까요...
우즈키: 그렇네요, 여기는 편하게 지낼 수 있어서 안락하고 좋은데, 아이돌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뭐랄까 생동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요! 마치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과업 하나를 눈 앞에서 해치웠다! 하는 느낌 뿐이랄까요?
카나: 굳이 숙지 사항을 메모로 적지 않아도 묘하게 이 곳에서는 기억력이 올라가는 것 같아서 좋은데, 말씀대로 일하는 데 있어서 성취감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은 좀 그렇네요...
치에리: 그리고... 일을 하더라도 언제든 관심에서 사라지면 일이 저희들을 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가끔씩 울적해져요...
안즈: 게임 시스템이란 게 그렇다고. 애정을 쏟아가면서 수행하는 게 은근 참으로 어렵다니까....
모모카: 그렇다 할 지언정... 다시 지상 세계로 되돌아간다고 하여도 저희들이 그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한 것이어요.
카오루: 맞아... 게다가 지상에서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 그 곳으로 가면 아이돌 활동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처지가 되어 매일을 괴로워하며 울기만 할 지도 몰라!
코토카: 발키리의 위협도 사라지지 않은 채라고 들었는데, 제 기억대로가 맞나요?
나기: 길고양이들이 갑자기 영혼이 달라진 저희들을 보고 망령이라 여겨 할퀴기를 멈추지 못할지도 모르는 겁니다.
하야테: 그래, 아하하... 그 길고양이들이 발키리가 아니길 진심으로 빌자...
요시노: 말씀이 나와서 말이온데, 그대들이 다시 지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 되었사오니.
하지메: 엣...?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코즈에: 법원에서~ 파기환송...이랬나~? 해서~ 모두를~ 풀어줘써~
카나: 에엣?! 그럼 저희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는 건가요?!
요시노: 여러분들은 다시 사쿠라이 저택에 머무르고 있사오니.
거대토끼P: (잠자코 듣다가) 그런데... 그렇게 되면 결국 평행세계에서 전이되어 오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그 육신을 차지하고 영혼을 우주 밖으로 밀어보내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면야 그 분들이 다시 발키리의 숙주로 팔려가 버린다든가 하는 끔찍한 처리 방안밖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무서운데요.
유카: 아! 그러고 보니 유령 사태도 있었대잖아요! 그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분들도...
요시노: (고개를 가로저으며) 유령들은 모두 진압했사오니.
치에리: 에엣?! 정말이에요?! 하지만 어떻게...
코즈에: ... (모두를 향해 옅은 미소를 띄운다)
치에: (코즈에의 오프숄더 너머의 상처 자국을 눈치채고) 아...
코즈에: 괜차나~ 프로듀서가~ 낫게 해줘써~
쿄코: 다행이에요... 그리고... 저희들 때문에 유감스러운 일이에요...
요시노: 그렇지 않사오니. 결판을 지어야 했던 일이온지라.
유카리: 결판이라 하셔서요, 결과적으로 어떻게 된 건가요?
요시노: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지상 내 발키리들은 수호군단의 지위를 박탈당한 채 지상에 계류당한 상황이오니.
하지메: (순간 낯빛이 새파래지며) 지상연옥...
코즈에: (절레절레) 힘도... 잃었어~
카나: 으음... 대충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 하는 상황이라고... 알아들으면 되나요?
안즈: 지상에 남아 영원한 전자악기가 되는구만 그래!
요시노: 그들에게 검은 공책과 리볼버 심판자만 붙여주면 절묘하겠사온대~
미호: 노... 농담은 이쯤하자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지상에서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거에요?
코즈에: 모두의 회사로- 사람들이랑- 일거리랑- 늘어써~
카나코: 그럼 저희들 다시 가서 아이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거네요! 기대돼요!
모모카: 카나코 씨는 아픈 몸부터 돌아보셔야 할 지도요...?
카나코: 끙... 컨디션 조절이 요즘 부쩍 쉽지가 않네요...
요시노: 새로운 친구들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했사오니~
노리코: 와아~! 간만에 새 친구야! 어서 내려가서 확인하고 싶어!
코토카: 후훗~ 이제 저 막내 탈출이에요~? 기대돼요~
유카: 그래서 말인데요, 저희들 대신 오게 된 또 다른 저희들은 그럼 어떻게 되나요?
코즈에: 몸을 잃은... 가련한 친구에게... 맡겨질 거야아~
사토미: 무슨 말씀이신지 잘은 모르겠네요~
나기: 아무튼 이러쿵저러쿵 해서 사건에 휘말린 이를 위해 새로운 육신이 될 재료로 사용된다는 것 같습니다만.
안즈: 특훈을 거쳐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겠구만.
하야테: 저런... 안타까운 일을 당한 친구를 위해 안부 전해 주라!
요시노: 그러하지요.
코토끼: 그럼 저는 게이트를 열면 되는 건가요?
미호: 부탁드립니다!
뱁새P: 네, 여러분들은 이제 업무에 돌아오게 될 이 분에게 새롭게 업무를 지정받고 활동하시게 될 거에요.
아이리: (사진 속의 인물을 보고) 오래간만이네요~! 돌아오시면 먼저 반갑다고 콕 안아드려야겠어요~!
히지리: (아이리 옆에서 사진을 보고) 와아... 잘생기셨어...
미우: 억울한 일이 풀려서 다행이네... 이제 같이 좋은 추억 많이 많이 쌓아나가면 되겠다!
나나미: 같이 바다낚시 하러 갈 새로운 조수 분인가여~! 맞다, 하지메 씨도 있으니까 같이 어울려다니기도 좋겠네여~!
페이페이: (사진의 인물을 보고) 어머니... 엄청난 사람을 발견해버렸어요... 역시 이런 따뜻한 분위기의 장소로 옮겨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
슈라P: 근데 여기 회사 이름언제 다시 사쿠라이-미즈모토가 된 거에요?
미니악P: 아, 일련의 사건들이랑 어느 보수 주간지에서 사이온지 회계부정 의혹 등을 단독 보도한 이후로 사이온지 측에서 지분의 10%를 반절로 나누어 다시 사쿠라이 측과 미즈모토 측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대 주주가 그 둘로 바뀌면서 바뀌었어요.
하울P: 듣기로는 매각 자금이 타카가키 플래닝에 관련된 지분 매수에도 쓰였다는 소문도 있던데..
미니악P: 코토카 씨가 직접 개인 지분 수매자로 참여했을 거에요.
슈라P&하울P: 에엑.
# 무죄 취지로 고등법원에 판결 파기환송된 미시로게이트 2차 공판 (100%)
지분 관계가 바뀌어 사쿠라이-미즈모토 미디어아츠가 된 회사에 입사한 슈라P와 하울P및 소속 아이돌들 (100%)
이글의 업계 입지 축소 여파로 미디어아츠 쪽으로 밀려들어오는 아이돌 관련 업무들 (50%)
발키리의 좌천 및 하야테와 나기에게 벌어진 일 여파로 게임 차원의 토끼 아이돌들을 지상으로 복귀시키는 요시노와 코즈에 (10%)
거대토끼P에게 배정되는 새 아이돌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