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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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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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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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aP : 뭐가?
사오리 : (벽에 있는 것들을 보면서) 요리코씨가 보면 감탄할 거 같은디…….
sephiaP : 그래??
미유 : (진호를 안고 오면서) 사실 이거…… 말해도 되려…… (갑자기 온 레긴레이프를 보고 머리를 굽히는 3인)
레긴레이프 : 급히 내려가야 할 거 같군요.
sephiaP : 무슨 일이죠?
레긴레이프 : 지상에서 비상이 걸렸나보네요.
sephiaP : 네??
6월 10일 오후 2시
sephiaP : 그러니까, 회장이 튀어와서 사이온지양을 원래대로 안 돌려놓으면 빼버리겠다. 이거야?
슈라P : 응.
주니 : 어쩌죠?
sephiaP : 아니, 근무태도가 불량한데다가 뻑하면 휴가를 내고, 그룹 취업규정 위반에 사고를 몇 개를 쳐야지! 그런 인간을 신뢰해? 그 양반도 머리가 썩었다. 그 괴짜 왔다 갔어?
류해나 : 네.
sephiaP : 진짜 그 집안도 엎어버리든가 해야지. 일단 시동 걸고, 직접 만나자고 해. 내가 간다고.
류해나 : 네.
sephiaP : 아, 그리고 인사팀에 전화해서, 그 인간 최근 2년간의 근무 현황표 및 평가표 좀 정리해 달라고 하고, 우리 그룹 취업규정 일본어판 있으면 그거 준비해 주세요.
주니 : 네.
줄리아 : 가서 엎어버리시게요?
sephiaP : 일단은 면담해 보고요.
임유진 : 네, 네. 오늘 저녁에 보자고 하시네요.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날 저녁, 도쿄도 사이온지가 저택
사이온지 회장 : 아, 송 대표. 직접 오신겁니까?
sephiaP : (선글라스를 끼고) 거, 사람 일정 그렇게 엎어놓고 좋으십니까? 안 그래도 지금 회장님이 아끼시는 그 양반이 사고친건 때문에 여긴 머리가 다 아픈데 말이죠.
시이온지 회장 : 아니, 송 대표. 말이 안 되잖소! 내가 지정한 사람이오! 그런데 왜 송 대표가 바꾸는 겁니까?
sephiaP : 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미리 통보를 했어야 했는데 좀 늦은 감은 있죠. 하지만 별 수 없었습니다. 당사자가 하도 사고를 친 것도 모자라서 그룹 취업규정을 위반해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사고를 치다니? 난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sephiaP : 에휴, 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괴짜P의 근무내역서를 보여주면서) 일단 이거 한 번 보시죠.
사이온지 회장 : 이거, 귀사에서 만든 겁니까?
sephiaP : 저희 회사에서 매번 체크하거든요. 315쪽에 출근했다고 하면 거기서 보고받은거로 정리하니까요.
사이온지 회장 : 아, 그렇죠. (근무내역서를 보고서) 아니, 잠깐! 휴가가 왜 이리 많아요? 원래 이래요?
sephiaP : 뻑하면 휴가 신청해요. 그래서 어디 갔나 알아보면 미국 갔어.
사이온지 회장 : 아니, 뭐 그리 머리 아파합니까? 가족이나 지인 만나러 갔겠지.
sephiaP : 아니에요.
사이온지 회장 : 아니라고??
sephiaP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 양반을 요주의 인물로 관리중이거든요. 회장님께서도 인적자원을 관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회사에 별난 인간 하나씩 있지 않나요? 그런데 그 양반은 좀 심해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뭐, 없는건 아니지요. (근무내역서를 보고서) 그래도 그 친구, 이렇게 휴가가 한번 가면 길 줄은 몰랐는데, 잠깐만! 그럼 그 기간동안 코토카의 관리는?
sephiaP : 밑의 사무원들이 한거죠. 뭐.
사이온지 회장 : 그쪽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sephiaP : 죄송하지만 저는 몇몇은 제가 직접 담당합니다. 그리고 제가 휴가를 그렇게 길게 쓰는 것도 아니고요. 정 안되면 미리 이야기해 놓지만요.
사이온지 회장 : (헛기침을 한 후) 허, 당혹스럽군요. (근무내역서를 다시 보고서) 여기 보니까, 사무실 이탈, 이건 뭡니까?
sephiaP : 그 인간이 당사 취업규정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회사 세우고 나서 치바현? 그쪽으로 옮긴 시점이요.
사이온지 회장 : (잠시 허탈한 듯한 표정으로) 맙소사군. 그런데 (취업규정집을 보고) 그쪽 취업규정은 좀 빡빡한가 봅니다?
sephiaP : 저희는 원래 겸업 자체가 금지거든요. 몰래 하다가 걸린 직원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걸 회장님께서 비호하실 줄 몰랐죠.
사이온지 회장 : (너털웃음을 짓고서) 그, 그거야…….
sephiaP : 그 양반, 회장님네 회사 직원이지만 저희 회사 직원입니다. 먼저 물어보셨어야죠. 아무리 사이온지 그룹 취업규정이 널널하다고는 하지만, 저희쪽은 아예 생각도 안 하셨다는 거 자체가 이쪽을 무시하는 거죠.
사이온지 회장 : 그건 미안해요. 정말 미안하네. 하지만 송 대표, 코토카 담당을 왜 바꾼 건지 일단 이유나 들어봅시다.
sephiaP : 하도 사고쳐서 징계먹였더니…… 이건 뭐 물증이 없고 지금 심증만 있는 건인데…….
사이온지 회장 : 응?? 아니, 천하의 송재일 대표가 그런 반응을 보여요?
sephiaP : 그 양반이 한국까지 가서, 저희 본사와 면담한 뒤에, 그룹 전산망 해킹해 달라고 사주한 모양인가봐요.
사이온지 회장 : 아……. 아니, 그런데 물증이 없다는 이유는요?
sephiaP : 그게, 제가 한국을 못 들어가는 상태라, 들어가서 그 양반 일거수 일투족을 뒤졌다면 벌써 조졌죠.
사이온지 회장 : 으흠…… 오늘 덥구먼,
sephiaP :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그 양반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여기서 그 양반이 저지른 사건사고만 몇 개 언급해도 회장님 기절해요. 지금 언론에 안 나서 그렇지. 이게 하나하나 중범죄라니까요. 사이온지 가문에 먹칠하는 꼴 보기 그렇잖아요. 인간 하나 잘못 썼다고 이 대기업인 사이온지 그룹이 주간지에 오르내리는거 보고 싶어요? 내가 말 한번 잘못 했다고 기자들 오고 이 꼴인 판국에?
사이온지 회장 : 어, 어흠! 거기까지!! 그건 생각 못했는데…….
sephiaP : 게다가 사실 그 양반, 차량도 딱히 좋지 않습니다. 완전 가스 거즐러에요.
사이온지 회장 : 감성이란거 있지 않나?
sephiaP : 그 양반이 한국 갈 때 타고 갔다는게, 1974년식 모나코인데, 그거 도심 진입 불가인거로 압니다. 지금 서울 도심, 특히 한양도성 안쪽은 5등급 차량 출입 불가라.
사이온지 회장 : 아, 그럼 송 대표. 그 사람의 징계가 그룹 차원에서 풀린 거로 아는데…….
sephiaP : 솔직히 말하면 그것도 위력에 의해서 풀린겁니다만,
사이온지 회장 : 그거 원래 범죄죠?
sephiaP : 그 짓한 놈 잡히면 죽여야죠.
사이온지 회장 : 어이구. 어허허. 여하튼, 그래서 다시 돌릴 순 없는 겁니까?
sephiaP : 지금 회사에 제대로 출근 안 하고 자기 사업 하는 양반에게 업무를 맡길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예 담당을 바꿔버린 겁니다. 그 인간, 뭐 듣자하니 유령 잡는다고 돌아다닌다면서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따님의 프로듀스를 맡겨요?
사이온지 회장 : 그래도 시간 나면…….
sephiaP : 프로듀서가 영업도 해야 합니다. 저희 과도 제가 직접 영업하고, 기획도 해요. 물론 저야 영업을 딱히 안 해도, 346 시절부터 하도 뿌려댄 것이 있다보니 연락이 오긴 합니다만.
사이온지 회장 : (뭔가 고민하는 얼굴로) 그렇구먼.
sephiaP : 지금 회장님이 하신게 뭔지 아세요? 이거 월권이에요. 저희 회사 인사에 이쪽 주식도 없는 회장님이 개입하셔서 난리부린거에요. 지금 제가 이렇게 참는거지. 저 옛 성격이었으면 벌써 고소들어갔어요. 아시잖아요? 저 굉장히 다혈질인거?
사이온지 회장 : 그렇죠. 사격장에서 총쏜다는 말이 나돌 정도인데. 그래도 내 딸이에요.
sephiaP : 회장님 따님이지만, 저희 회사 소속 아이돌입니다. 만약에 회장님 따님이 한국에 있는데, 유사한 사건으로 인해 회장님이 한국까지 오셔서 거기 소속사에 따지면 그것도 월권이에요. 일단 당사 소속으로 있는 동안은 웬만하면 저를 통해 이야기 하십시오.
사이온지 회장 : 알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물어봅시다. 만약 그쪽이 그 친구 자르면 내가 데려가도 됩니까?
sephiaP : 저 그러면 바로 동종업게 취업 금지까지 때려버릴 겁니다. 영업비밀 들고 갈 확률이 높아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에잉. 거 깐깐하구먼. 그래, 그럼 지금 코토카를 임시로 담당한다는 2과 담당자는, 일 잘합니까?
sephiaP : 음, 적어도 그 양반보다는 낫죠. 제가 괜히 8대 신데렐라걸인 혼다 미오의 담당을 맡겼겠습니까? 저 솔직히 말하면 그 양반, 완전 궤변론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그 양반, 업무효율이 나쁩니다.
사이온지 회장 : 효율이 나쁘다고요?
sephiaP : 네,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은 제 밑에 있는 여성 사무원들보다도 나쁠겁니다. 아니, 그녀들이 차라리 나아요.
사이온지 회장 : 흠……. 그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sephiaP : 자기가 안 말하니까요. 제시카 오라이언 부사장도 똑같아요. 근묵자흑이에요. 그 양반도 괴짜야. 다 똑같은 부류들이에요.
사이온지 회장 : 아이고. 그래서 바꾸려는 겁니까?
sephiaP : 적어도 따님이 괴짜가 되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코토카양이나 나가토미양 활동 계획안도 안 올라와요. 내가 진짜.
사이온지 회장 : 보고 안 받았어요?
sephiaP : 네. 혹시 따님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으신 거는요?
사이온지 회장 : 조금 있죠. 뭐, 최근엔 없지만.
sephiaP : 이렇다니까요.
사이온지 회장 : 아까 그 사람에 대해 궤변론자라고 평한거 같은데, 송 대표, 대학 전공이 뭐죠? 좀 껄끄러우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고요.
sephiaP : 학부는 역사, 석사는 스포츠경영학이네요. 뭐, 과학쪽은 제 전문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적어도 그 양반이 평소 하는 짓을 보면 거의 반은 궤변이라 말이죠. 솔직히 그 양반 말하는 거 보면 그냥 전 궤변이라 생각합니다.
사이온지 회장 : (속으로) 그래도 경영에 대한 공부를 하긴 했군.
사이온지 회장 : 그럼 그냥 두고 있는 거다?
sephiaP : 네. 그 사람은……, 솔직히 말하자면, 마인드가 새로 배우려는 마인드가 아니고 자기 멋대로라고 할까요? 나이 먹고 애가 되어가는 거 같네요.
사이온지 회장 : 그렇구먼.
sephiaP : 그 양반에게는 제가 와서 이런 말 했다고 하지 마세요.
사이온지 회장 : 알겠소. 그쪽의 말을 들으니 상상을 못하고 있었을 줄이야.
sephiaP : 그러니까 회장님, 그 사람 너무 신뢰하지 말라니까요? 한두달마다 휴가 쓰고 다니는 인간에게 뭘 바래요. 회장님이 너무 오냐오냐해주니까 기고만장한거리나까요??
사이온지 회장 : 알겠소. 조심하리이다.
급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사무실로 복귀한 후 사이온지 회장을 그동안 정리해놓은 자료로 두들겨버린(?) sephiaP (100%)
사이온지 회장 : 에헴. 그럼 나오시죠, 미스터 블루스.
sephiaP : (곧바로 괴짜P가 문을 열고 나오는 걸 보고는) 잠깐만... 그 양반이 여기 있었어요?
사이온지 회장 : 이런 경험을 해야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알거든요. 저희 아버지도 저한테 행하셨던 방법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Prez and CEO Song, you know what I'm thinkin'? [ 회장 님과 송 대표 님, 제가 뭔 생각하는 지 압니까? ]
sephiaP : (처음부터 듣고 있었다는 것에 어이없어 하면서) 그것보다 엿듣는 건 좀 아니잖아요!
사이온지 회장 : 사과랑 어찌 된 건지는 내가 대신 말하죠. 일단 미스터 블루스, 말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I'm too old for this shit. (이에 sephiaP를 가리키고는) Especially you, Already know you watching my privacy - that made invade one man's privacy, y'know? [ 난 이 (삐 - ) 하기엔 너무 늙었어요. 특히 당신, 내 사생활을 보고 있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데, 그거 사생활 침해라고요. 알아요? ]
sephiaP : 그건 당신이 하도 사고 치니까 그렇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I don't care 'bout that! [ 그건 신경 안 쓰거든요? ]
사이온지 회장 : 나도 솔직히 송 대표의 이 면은 사람 사생활 침해에 가깝지 않나 좀 생각합니다만. 이건 그렇고, 미스터 블루스. 그간 친 사고는 또 뭡니까?
괴짜P / 몬타나 : 단례로 하나 얘기해드리죠. 최근 걸로요. 최근에 닥터 드레와 관련된 일 건으로 미국에 좀 갔다왔습니다. 그러고 거기서 행한 일을 저 사람은 사고 친거로 인식하고, 이런 말 하는 거란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그 말에 sephiaP를 보고는) 사실입니까?
sephiaP : 저거 자기 말에 핵심 빼놓은 거에요. 세부 사항 알면 기겁하실 걸요?
사이온지 회장 : 어떻길래 그렇습니까?
sephiaP : 거기서 범죄란 범죄들 다 저질렀어요. 사람 납치 하고, 살해에 가담하고...그 외에 차도 훔치고...
사이온지 회장 : (괴짜P를 보고는)...정말로 그랬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훌훌 털어내듯이 말하면서) Well... Can't help that, It's true. [ 뭐... 어쩔 수 없군요, 사실입니다. ]
사이온지 회장 : 흠... 안그럴만한 사람이 더더욱 그런다고 한다니...
sephiaP : 저 양반 과거에 뭐 했는 줄 아세요?
사이온지 회장 : (다시 sephiaP를 보고는) 들어보리다.
sephiaP : 카르텔 살인청부업자였어요. 그 뒤로 FBI를 통해 신분 세탁해서 지금까지 온 거고요.
사이온지 회장 : (다시 괴짜P를 보고는) 사실입니까?
괴짜P / 몬타나 : (표정 변화도 없이 말하면서) Yup. [ 네. ]
사이온지 회장 : 흐음... 그게 전부입니까?
sephiaP : 더 있어요. 더 말해드릴까요?
사이온지 회장 : 아뇨, 이정도면 되었으리다. 미스터 블루스?
괴짜P / 몬타나 : 네?
사이온지 회장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알죠?
괴짜P / 몬타나 : 압니다만, 왜죠?
사이온지 회장 : 송 대표로부터 듣자하니 당신 죄는 무겁지만 당사자에게 대답을 듣고 싶군요. 미스터 블루스, 당신은 지금 깨끗합니까?
괴짜P / 몬타나 : 완전히 깨끗하다고는 장담 못합니다. 저기 있는 송 대표 님이 말했듯이 그간 전적도 있고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약속하죠.
sephiaP : (그 말 하는 괴짜P가 영 못마땅한듯 말하면서) 뭘 약속하긴 뭘 약속해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말하는 게 그리 못마땅합니까?
sephiaP : 상당히요.
사이온지 회장 : 잠시 조용히 하시고, 미스터 블루스. 말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으음, 난 내 편이라 생각한 사람은 절대로 공격 않습니다.
sephiaP : (그에 욱한 듯 소리 지르면서) 그럼 난 그쪽 편이 아니라서 우리 회사의 모기업을 공격한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짜증내면서) 아 진짜! 내가 안 했다니까요 정말!
sephiaP : (두고보자는 표정으로) 어디 그거 사실인지 보자고요. 내 나중에 한국에 가서 조사하면 다 까발려질 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어디 한번 그리 해보시던가요! 난 그 건에 대해서는 100% 깨끗하다고 장담하죠!
사이온지 회장 : 둘 다 조용! 내가 볼때 이리 하는게 좋을 거 같군요.
sephiaP : 뭐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사이온지 회장 : 미스터 블루스의 팀은 우리 그룹에 명예를 걸어서라도 내가 개인적으로 데리고 가죠. 대신에.
두 프로듀서 : 대신에?
사이온지 회장 : 미스터 블루스, 과학 기술 가진거 아직 많죠?
괴짜P / 몬타나 : 설마 저랑 제 후배들하고 연구팀 쪽에 들어가라고요?
사이온지 회장 : 네, 거기 담당자가 우리 그룹의 오라이언 부장입니다. NASA에서의 전공을 살려서 들여보냈죠. 아이돌 일 관련은 잘 못해도 연구는 잘 할 거 아닙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우리 팀이 괜히 NASA의 괴짜들이라 불린게 아니니까. 어떤 불가능한 연구도 가능케 하는.
sephiaP :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정말 그럴 거에요, 회장 님? 아까도 말했잖아요! 저 양반 너무 신뢰하지 말고 저 양반 과거 일이라도 까발려지면 회장 님 그룹이 휘청일 거라고요!
사이온지 회장 : 저도 송 대표가 한 말에는 동의하지만... 전 미스터 블루스의 과학자, 발명가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고용하는 겁니다.
sephiaP :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데요?
사이온지 회장 : 저 사람이 타임머신을 타고 나랑 내 비서 구출하러 왔을 때부터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회사 기밀 같은 거는 걱정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sephiaP : (왜냐는 표정으로) 예?
괴짜P / 몬타나 : (의문을 가진 표정으로) 에잉?
사이온지 회장 : 그게, 미스터 블루스가 은근... 아시잖습니까?
sephiaP : 기억력이요?
사이온지 회장 : 네.
괴짜P / 몬타나 : (할 말이 없는지 썩은 표정이 되면서) 아...
사이온지 회장 : 그러고... 코토카와 나가토미 양에 대해서는 이적 협의를 좀 해보죠.
sephiaP : 아니, 왜 그리 되는 건데요?
사이온지 회장 : 코토카야 내 딸이니 그렇고, 나가토미 양은 내가 우리 그룹 미디어아츠 회사의 프로듀서에게 맡겨줄 생각입니다. 코토카는...아무래도 전임 프로듀서를 수소문해봐야겠죠. 그라면 뭐라도 능력이 나을테니.
sephiaP : 좋아요, 그런데 그로 인한 부작용이 둘 있어요.
사이온지 회장 : 뭐죠?
sephiaP : 첫째, 2과의 이케부쿠로 아키하 양. 이 친구 경우는 원래 저 양반 담당이었다가 2과로 바뀌었는지라 저 양반 우리 회사 나오는 날 같이 떠날게 분명하고, 두번째, 타카가키 플래닝이 우리 쪽 지분을 도로 가지고 가서 독립하려 할 수 있어요.
사이온지 회장 : 이유는요?
sephiaP : ...저 양반 아내가 거기 대표인 타카가키 카에데 씨거든요.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 그렇군요... 하지만 송 대표가 말했듯이... 난 거기 주식이 없잖습니까?
sephiaP : 몇시간 전까지 우리 회사 와서 월권을 행사 해놓고는 그게 무슨 소리에요? 뭐라고 조언도 안 해줍니까?
사이온지 회장 : 그건 거기 소관인 거 같으니 알아서 하십쇼.
sephiaP : (환장하겠다는 표정으로) 내가 기가 막혀서 진짜... 내가 저 양반 믿지 말라고 했잖아요!
사이온지 회장 : 이건 내 독단입니다. 미스터 블루스를 믿는 게 아니라요. 미스터 블루스에 대한 신뢰라면 아까 얘기로 좀 더 생각해 봐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sephiaP : 그럼 이 결정은 도대체... 아니다, 내가 말을 말지. 아무튼, 괴짜P 씨. 당신은 저 말 그대로 따를 생각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엄밀히 말하자면 프로듀서에서 다시 연구원이 되는건 동종업계 이직이 아니니까요. 완전히 다른 업계로 가는 거지.
sephiaP : (제대로 엿을 먹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거기서 잘 되는지 두고 보자고요. 난 갑니다.
괴짜P / 몬타나 : 걱정인들 마시죠, NASA에서는 최고의 연구원이자 한 팀의 팀장이였으니.
그렇게 sephiaP가 사이온지 회장에게 제대로 엿먹은 느낌으로 나간 후. 6월 11일, 2과 사무실.
슈라P : (짐을 싸는 아키하를 보고는) ...아키하 너 뭐해?
아키하 : (묵묵히 짐을 싸면서) 여길 뜰 생각이네. 뭐든간에 난 그 친구를 황금보다도 더 신뢰하니까.
슈라P : 너 그 형씨 과거는 알고 그 말 하는 거야?
아키하 :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 그게 뒷맛이 쓴 과거였든, 피로 점철된 과거였든. 난 언제나 그 친구의 편이네. 그 친구 알고 보면 외로워서 그러는 걸지도 모르거든, 애처럼 행동하는 이유도 다 있어.
슈라P : 그래...? 뭐... 너가 간다면야 난 말리지는 않겠는데... 형씨가 널 환영할지 모르겠다. sephiaP도 그렇고.
아키하 : 두 사람 다 환영은 못해도 얘기는 하겠지. 아무튼... (이에 짐을 다 챙긴듯 일어나면서) 그럼, 난 가보겠네, 계약 해지서는 이미 1과에 전달하고 왔으니 걱정 말고. 그러고...
슈라P : 그러고?
아키하 : sephiaP에게는 난 별 문제 없을테니 걱정 말라고 전해주게.
슈라P : 알았어... 잘 가.
캠벨 대령 : (오타콘과 같이 들어오면서) 나 왔네... (이에 아키하를 보고는) 이런, 어디 가는 건가 천재 아가씨?
아키하 : (영어로) 여길 뜰 겁니다, 그럼 실례를.
캠벨 대령 : (씁쓸한 표정으로 아키하가 가는 걸 보고는) 저런... 좋은 인재였는데 말야.
스네이크 : (늦게 들어오면서) 아까 한명이 짐 챙겨서 나가던데.
슈라P : 이제는 여기에 괴짜 형씨가 프로듀서 직에 없어서 아이돌 일에 미련 없다며 옮긴다네요.
오타콘 : 어디로 옮긴다 이런 말 없었어요?
슈라P : 괴짜 형씨가 직장 옮긴다는 곳으로 간다는데... 사이온지 그룹 연구 팀이었나?
캠벨 대령 : 그렇군...
오타콘 : NASA 연구원 경력을 되살려서 가는 거 같네요.
스네이크 :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라... 부럽군.
# 결국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대신 사이온지 그룹 연구팀으로 이적하게 된 괴짜P의 팀. (80%)
사이온지 회장의 결정에 크게 배신감이 든 sephiaP. (100%)
아키하, 괴짜P의 이적 소식을 듣고는 괴짜P를 따라가기로 결정한 상태. (70%)
@ 여담, 오프 더 레코드
괴짜 호주인 : 아니... 우린 뭐때문에 연구원으로 이적된 거에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 그냥 우리가 한 배를 탄 동지들이라 그런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러기도 하죠, 그나저나.
이에 괴짜P가 옆에 달린 이름표를 조각내어 멀리 던지더니 새 이름을 써서 갈아 끼우고는 이리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난 이제 더 이상 프로듀서가 아니니 이제는 이리 활동 하렵니다.
괴짜 러시아인 : 어... 정말요?
괴짜 호주인 : 그냥 괴짜 쿠바인 하는 거는... 미스터 블루스 그건 선배 프로듀서 시절 예명이었잖아요?
미스터 블루스 : 그냥 이게 편해요.
괴짜 미국인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정말 그리 할 거에요, 스콧?
미스터 블루스 : 이젠 프로듀서도 아니니까요.
괴짜 미국인 : 뭐 그렇다시면야... 알았어요. 유령잡이 활동은 계속 하는 거죠?
미스터 블루스 : 계속 해야죠. 설렁 월터 펙같은 자들의 방해가 있어도 말이죠. 이미 한번 있었다가 크게 데였으니 그런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괴짜 러시아인 : 한번 있는 일은 두 번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조심하자고요.
미스터 블루스 : 알았어요, 알았어.
# 괴짜P / 몬타나 -> 미스터 블루스. (NAMETAG CHANGED%)
거대토끼P: 네?! 사이온지 씨의 담당 프로듀서님이 아이돌 담당을 그만두고 사내 과학연구팀으로 이직하셨다고요?!
코토카: 네. 자세한 사안은 잘은 모르겠지만... 아버님께서 이글 엔터테인먼트 측에 찾아가신 모양이에요...
유카리: 저런... 유감스럽네요.
노리코: 우리가 들어오자마자 갑작스럽게 여러 일이 한꺼번에 몰아터지는 느낌이야...
미호: 이렇게 되면 저희들의 입지가 붕 떠 버리는 건 아닐 지...
안즈: 괴짜P씨를 빌미로 우리 쪽에도 이상한 구실 대 가면서 비정상적으로 옥죄기만 하면 우리도 집단행동에 나서야 하는 게 아냐?
모모카: 안즈 씨... 저희들이 왜 이 곳에 오는 걸 수용했는 지 잊으셨던 건지요? 저희들 분명히 미나미 씨들과 화해하고 다시 화합하기 위해서 여기 온 목적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프로듀서 분들이 수 차례 말씀하셨답니다?
안즈: 그야 그렇지... 그런데 처음부터 자기네 쪽으로 협박에 가까운 회유로 데려갔던 사람 금세 정 떨어뜨려서 자진퇴사시킬 정도면 우리에게 못 할 짓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말야.
요시노: 사안을 들어보면 양 쪽이 서로에게 상처 남을 일을 주고 받다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이는지라-
코즈에: (거대토끼P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중)
거대토끼P: ... (무언가 짐작한 듯 코즈에를 들어올려 안아준다)
코즈에: 프로듀서는- 코즈에랑- 사이 좋지-?
거대토끼P: 그럼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어야죠...
치에리: ...
우즈키: 그럼 코토카 쨩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듣기로는 괴짜P씨가 전담 프로듀서 씨로 존재하셨다는데, 이제 퇴직하셨으니 더 이상 아이돌로서의 코토카 쨩의 곁에 계시지는 않으시니까요...?
코토카: 글쎄요... 우선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안에서 전담 프로듀서 씨를 새로 구한다는 방침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글 엔터테인먼트 측에 이관된 저의 소속도 여기로 다시 이관했고요.
나기: 나기에게 번뜩이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노리코: 에엣, 갑자기 무슨 말이야, 나기 쨩?
나기: 이 회사에서 전담 프로듀서를 구하신다면야, 어차피 저희들을 식객으로 데리고 사시는 입장이시겠다, 저희 세 프로듀서 중 한 분을 골라서 전담으로 삼아가시는 건 어떠신지요?
하야테: 에에, 그럼 토끼P랑 뱁새P쨩, 마카롱P쨩 중에 고르라는 거야?
나기: 신규채용은 어차피 부담이 클 터... 저희들에 관한 신상은 최소 3개월은 넘게 수집하고 파악했으니 저희 프로듀서는 그야말로 검증된 대상. 뭣하면 회장님 앞에서 오디션이라도 보도록 하는 건 어떤지요.
하지메: 그렇지만, 저희 쪽에선 사실 별개의 문제라 개입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게...
거대토끼P: ...들어보니 나기 씨의 조정안(?)이 가장 현실적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쿄코: 에엣...
사토미: 와아~ 새로운 동지 분인가요~ (헤실헤실)
코토카: (사토미의 둥실둥실함을 보고) 후후, 저렇게나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빨려드는 것만 같아요~
나기: 두 분 보니 죽이 의외로 잘 맞을 지도.
하야테: 나 쨩은 중매쟁이가 아니니까 돌아와줘~
카나코: 그렇지만 코토카 쨩이 우리 쪽에 온다는 건 여러모로 신경쓸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 아닐까 싶긴 해요...
카나; (메모장을 펼쳐 보다가) ...아앗, 프로듀서 씨, 이거 보세요!
거대토끼P: 엣, 무슨 일이에요?
코즈에: 오- 코토카- 코즈에가- 갖고 있는- 토끼 인형이랑- 같은 거- 들고 있어-
쿄코: (같이 메모장을 보며) ...이런 건 대체 어떻게 알아내신 거에요?
카나: 에헤헤... 그게... 다른 사무소 분들이랑 같이 일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토크 주제를 잡아보자는 일환으로, 제가 관심 있는 토끼 인형이랑 관련 있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 까 싶어서 조사하기 시작해서요...
코토카: 오- 제 활동을 유심히 봐 주고 계셨던 건가요! (눈을 빛내며 카나의 양 손을 잡아주며 자신만만하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중)
카나: (부담스러운 듯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아, 아하하... 네...!
코토카: 그 때 정말로 귀여운 인형이어서 말이죠, 소재도 정말 보들보들하고 부드러워서, 잠 잘 때 곁에 두고 자면 정말 잠에 푹 빠질 정도였답니다~! (주절주절)
하지메: ...코토카 쨩도 관심있는 분야에는 열을 내는 분이셨군요.
요시노: 후후, 사실 대부분 비슷하지 않겠나 싶은지라-
모모카: 그런데 살펴 보니, 그 인형 가격대가 어마무시한 것으로 알고 있사온데... 어떻게 구해 오신 것인지 정말로 신비할 따름이군요...
카오루: 모모카 쨩도 엄두도 못 낼 정도의 고가였던 거야?!
하야테: 우와...
안즈: 수도의 사이온지 칭호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었어...
유카리: 엣, 저게 그렇게나 귀한 물건이었나요?
유카: 엣.
노리코: 엣.
미호: 엣.
유카리: ???
코즈에: 유카리가- 코토카랑 같은 거- 사 줬어-
유카: 그래서였군요...!
쿄코: 아... 아하하... 아무튼 주제로 다시 넘어가 봐요...
거대토끼P: 그나저나 사이온지 씨, 카나 씨를 놓아줄 생각이 없네요.
코토카: (대충 귀여운 것 관련해서 자신의 관심사를 늘어놓는 중)
카나: (차츰 듣다 꽤 좋은 정보 같아 받아적는 중)
코즈에: 인형... 지금, 집에 있어-?
코토카: (이야기하다 코즈에의 목소리를 듣고) 아, 네! 제 침실에 고이 모셔 놓았답니다!
코즈에: 그러엄- 그 토끼 인형- 코토카의 수호천사로- 만들어줄게-
코토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모모카: ...자세한 건 묻지 말아주셔요.
카오루: 아무튼 대충 꽈광- 하고 신비한 빛이 들어가니 쨔쟌- 하고 신기한 일이 생기는 거야!
코토카: 오- 재밌어 보여요, 보여주세요!
코즈에: 그럼- 토끼 씨- 만나러 가자-
우즈키: 엣, 여기서 바로 가자고요?
쿄코: 저택까지 가는 게이트 열면 되는 거죠?
코토카: ??? 게이트라뇨?
거대토끼P: (그 순간 뭔가 생각난 듯) ...놀라지 마요, 저희들이 지금부터 각자 재미있는 걸 사이온지 씨에게 보여 드릴게요. (이후 쿄코에게 눈짓한다)
쿄코: (토끼P의 눈짓에 같이 윙크하며) 그럼 여러분, 출발합시다!
코토카: 와아... 삼엄한 경비 분들을 만나지 않고 그대로 저택의 복도로 오다니 신기해요...!
거대토끼P: 이게 끝이 아니에요, 치에리 씨, 카나코 씨. 부탁드릴게요.
카나코: 아하...! 넵, 맡겨주세요!
치에리: 오랜만에 볼 광경이 될 것 같네요...
코토카: (이내 복도가 봄의 들꽃들과 네잎클로버 등으로 가득찬 정원이 되는 모습을 보며) 와아...! 제가 지금 꿈을 꾸는 건가요...?
치에리: 후후, 걱정 마요, 몇 시간 뒤에 원래대로 돌아간답니다.
유카: 오오, 이런 찬란한 분위기의 꽃밭은 정말 오랜만에 와 봐요!
노리코: 이런 곳에서 피크닉 다같이 즐기면 그만인데 말이지~
유카리: 저희들 그간 너무 여유가 없이 살아왔죠...
안즈: (하늘에서 내려오는 솜사탕 뭉치들을 받아먹으며) 그러게... 이번 일 끝나면 휴가부터 받아서 다같이 좀 쉬자... 냠냠...
코토카: 와아... 이건... (손에 살포시 내려앉은 솜사탕 뭉치를 보며) 식물의 씨앗인가요...?
우즈키: 카나코 쨩이 만들어 준 솜사탕 뭉치랍니다!
코토카: 이게 전부 솜사탕이라고요? 믿기지 않아요!
사토미: (안즈와 같이 솜사탕을 받아먹으며) 맛있으니 괜찮아요~
나기: 이건 나기도 처음 보는 광경이네요. 음 복숭아맛이랑 딸기맛이 어우러져서 맛나네요. 냠냠.
하야테: 와아... 정말로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같아...
코즈에: 코토카- 방은 어딨어~?
코토카: 엣, 아, 그러고 보니 여기 저택 안이었던가요...? (이내 자신의 방 문을 발견하고) 에엣, 들판 한복판에 저의 방 문이...?
요시노: 열어보시는 것이 좋겠는지라-
코토카: (문을 열고 안을 살펴보자) 아... 여기 안은 평범하게 저의 방 안이네요.
유카: 으음... 치에리 쨩이나 쿄코 쨩이 본 공간들만 지배할 수 있는 건가 보네요?
쿄코: 그것도 그렇지만, 여기 온 목적이 따로 있잖아요?
노리코: 아하.
코토카: 에엣, 그럼 다른 분들도 각자 신비한 힘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유카: 그건 차츰차츰 기회가 되면 조금씩 보여드릴게요.
코즈에: (침대 위에 올려진 토끼 인형을 가리키며) 오- 저게- 코토카네 토끼-?
코토카: 아, 그렇답니다.
모모카: 정말 고귀한 형상을 한 토끼인 것이어요.
코토카: 고맙습니다, 정말로 귀엽게 생겼어요~
하야테: 흐음~ P쨩에겐 카나도 저렇게 소중하게 비쳐 보이는 걸까나?
거대토끼P: 그 이야기는 갑자기 하시면 제 심장이 위험해요?
카나: /////
우즈키: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건 역시 언제 봐도 좋네요~
쿄코: 저희 모두들 가급적이면 사랑받는 쪽이였으면 하지만요...
치에리: 그나저나 코즈에 쨩, 코토카 쨩의 토끼를 가지고 무얼 하실 생각이에요?
코즈에: 코토카의- 프로듀사 쿤으로- 만들어 줄게-
코토카: 프로듀사 쿤?
미호: 아, 제가 갖고 있던 토끼 인형인데요, 어느새 저희들의 신변을 보호하는 인공지능 비슷한 것이 되어버려서요...
코토카: 아하... 그야말로 생명 창조의 순간이군요! 흥미가 생기네요!
코즈에: ♬ (노래를 부르며 코토카의 토끼 인형에 기운을 불어넣는 중)
유카리: 오오... 정말로 신비한 광경이에요...
요시노: 코토카 양도 이제 외롭거나 신변이 위험하지는 않겠는지라-
하지메: 다만... 이걸 이글 측이 알게 되면 어떻게 여길 지는 걱정이네요.
안즈: 그러게 말이다...
코토끼: 코토카 씨, 평안하신지요! 코토끼(こうさぎ)라고 한 답니다, 잘 부탁드리겠사와욧!
코토카: 와아... 토끼 인형이 말을 하는 데다 이름까지 가지고 있어요!
코즈에: 오- 코토카랑- 잘 어울려-
모모카: 묘하게 코토카 씨의 텐션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카오루: 재미있는 성격이네~
코토카: (눈을 빛내며 코토끼의 이곳저곳을 만지작거리며 다양한 걸 시험해보고 있다)
안즈: 뭘 어떻게 한 거야?
코즈에: 프로듀사 쿤을- 조금 베껴서- 코토카의 마음에- 자라게 해 놨어-
미호: 프로듀사 쿤에게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해야 할 지...
카나코: 아하하...
코토카: 정말로... 감격스러워요...! 저만의 둘도 없는 친구가 생기다니...! 고마워요, 코즈에 쨩! (코즈에를 끌어안아준다)
코즈에: 에헤~
나기: 나기는 이번에도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코토끼 쨩에게 새로운 프로듀서를 골라달라고 하는 건 어떠신지요.
하야테: 나 쨩, 그치만 이제 막 태어난 코토카의 친구라고? 토끼P쨩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누가 누구인지 어떻게 알까?
나기: 코토끼 씨, 코토카 씨에겐 새로운 프로듀서가 필요해요. 사무실의 프로듀서들은 무료로 담당을 해 줍니다.
코토끼: 으음... 코즈에 쨩의 담당이랑 같이 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모모카: 엣.
치에리: 엣.
카나: 엣.
거대토끼P: 엣,
유카: 엣.
코토카: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코즈에 쨩이랑 같이 일할 생각에 신이 난답니다~ (코즈에의 양 팔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중)
코즈에: 후와아~ 코즈에도~ 후와- 해~
요시노: 호오-
노리코: ...좋은 게 좋은 걸까?
쿄코: 화려하게 뭔갈 한 것 치곤 일이 싱겁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사토미: 후훗~ 환영해요 코토카 쨩~
카나코: 좋아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귀환한 코토카와 관련한 거대토끼P네의 이야기 (25%)
코토카의 토끼 인형을 코토끼(こうさぎ)로 만들어 프로듀사 쿤과 비슷하게 동작하도록 만들어 준 코즈에 (100%)
코토카의 새로운 프로듀서로 거대토끼P를 지목하는 코토끼(こうさぎ) (Rabbit_Universe%%%)
코토카: 참! 그러고 보니 오늘 치에리 씨의 생일이라 들었어요!
카나: 네, 그동안 저희들 너무 바빠서 누군가의 생일을 챙길 겨를도 없었지만요...
코토카: 저런... 그럼 오늘까지 해서 이 곳에서 다같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도록 해요!
치에리: 후훗... 제가 태어난 날에 또 다른 토끼 씨가 태어나다니 신기한 기분이에요...
미호: 아, 아무리 그래도 코토카 쨩의 저택에서라니,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 건 아닌지...
코토카: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보이신 성의에 비하면 보답이라는 말도 과분하답니다.
안즈: 부잣집에 얹혀 사는 건 역시 이러저러한 게 좋구만.
유카리: 후후, 다같이 즐거운 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것도 즐거운 일이네요.
치에리의 생일 파티를 저택 안에서 즉석 개최하는 코토카 (100%)
미스터 블루스 : (대원복을 입고는 회사 내부를 보면서) 흠...
이때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미스터 블루스가 뒤돌아보자 아키하가 들어오는 장면이 나온다.
미스터 블루스 : 에,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아이돌 계약 해지서 내고 왔네. 빈 자리 있나?
미스터 블루스 : 있긴 한데... 잘나가던 일은 어쩌고요?
아키하 : 걱정 말게, 일은 다 빼놓았으니까. 자네가 이직한 이상 나도 더이상 아이돌 일에 관여할 필요는 없다 생각했거든.
미스터 블루스 : ...이케부쿠로 씨, 그럼 제 연구 팀이 들어오려고...?
아키하 : 그렇지. 사이온지 군에게 물어보니 자네가 있는 팀은 특별 연구팀이라 하더군... (이에 이송대 위에 올려져 있는 프로톤 팩을 보고는) 아무래도 저기 있는 장비들을 실전에서 테스트하고 그렇기 때문이겠지?
미스터 블루스 : 뭐... 그건 그렇지만, 이케부쿠로 씨. 제 말 들어봐요.
아키하 : 이의는 안받겠네, 아이돌 일은 더이상 미련 없어.
미스터 블루스 : 하지만...
아키하 : 내 걱정은 말고... 일단 이 짐들 풀고 사이온지 그룹 건물로 움직이는게 어떠겠나?
미스터 블루스 : (걱정하는 표정으로) 정말 여기로 올려고요?
아키하 : 난 내 친구가 곤경에 빠지면 최대한 돕는다네. 그러고, 자네 얼굴에 곤경에 처해져 있단 게 다 써져 있거든.
미스터 블루스 : ...알았습니다, 일단 짐부터 풀죠.
그렇게 아키하의 짐들을 풀고 난 후, 미스터 블루스의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 내부.
아키하 : 나오면서 기스프의 대한 정비법과 그런건 다 슈라P한테 듣고 적어왔으니 걱정 말게.
미스터 블루스 : (늘 입던 정장인 상태로) 그렇다는 건...
아키하 : 그래, 이제는 우리 둘이서 기스프를 손보고 관리해줘야지.
미스터 블루스 : 기스프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그 시각, 사이온지 그룹 건물 주차장. K.I.T.T. 모습의 폰티악 파이어버드 쿠페 - G.I.S.P가 미스터 블루스 차량들 옆에 서있다.
G.I.S.P. : (감지 센서를 작동시키면서) ...뭐랄까 누가 제 말 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사이온지 그룹의 괴짜 미국인의 사무실.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 이케부쿠로 양이 우리 팀에 오고 싶어한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보다 한참 어리긴 하지만 혼자서 로봇을 만들 정도로 머리 좋은 분입니다. 과학계의 유망주라고요.
괴짜 미국인 : 그렇군요... 예시를 볼 수 있을까요?
아키하 : 그럼 잠시 자리 움직일 수 있겠지? 딱 좋은 예가 주차장에 있거든.
괴짜 미국인 : 주차장에 있다고요? 얼마나 큰 거길래...
미스터 블루스 : 보면 알아요.
잠시 후, 주차장에 서있는 G.I.S.P. 앞.
아키하 : 여기 이 친구네. 기스프?
G.I.S.P. : 네, 제작자 님.
괴짜 미국인 : 이 차의 인공지능 개발한 사람이 이케부쿠로 양이었어요?
아키하 : 그렇지, 처음 시작은 나 혼자였는데 중간에 슈라P도 도와주고 그랬네. 이글 제적 당시에 만들었으니까.
미스터 블루스 : 아무튼, 이정도면 되겠죠,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이러면 당장 우리 팀으로 채용하고 말고죠. 과학 유망주 특채로 할테니 전 보고 올리러 가볼게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이에 괴짜 미국인이 올라가자 아키하를 보고는) 다시 한 팀이 된 걸 환영합니다...는 좀 이상하나?
아키하 : (이에 미스터 블루스의 손을 잡고는 웃어보이면서) 이 순간이 그리웠었었다고, 하하.
미스터 블루스 : 아...하하.
G.I.S.P. : 행복한 상봉이군요.
미스터 블루스 : 그나저나... 저기 있는 테슬라는 또 누구 차이지, 기스프?
G.I.S.P. : 이 건물에 일하는 프로듀서 분의 차입니다. 보통 테슬라 차량과 달리 오토 파일럿 기능은 저와 동급이더군요. 뭔가 기술이 들어간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미스터 블루스 : 일개 프로듀서가...?
이때 타이밍 좋게 게이트에서 코토카가 다른 거대토끼P의 인원들과 같이 나온다.
코토카 : 와, 재밌... (이때 심히 당황한 표정의 두 사람을 보고는 역시 당황하면서) ...에?
거대토끼P : 무슨 일이세요?
카나 : 그러니까요...
코토카 : 그... 제 담당 프로듀서 님이었던 분이에요.
거대토끼P : (자기가 알던 모습과 다른 모습인 걸 보고는) 어...잠깐, 제가 알던 괴짜P 씨랑은 다른 모습인데요...?
요시노 : 아...그건 저랑 저 분이 설명해주겠사오니, 미스터 블루스 -
미스터 블루스 : 아, 예. 요리타 씨.
그렇게 요시노는 미스터 블루스와 같이 어떻게 모습이 바뀌었는지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거대토끼P가 수긍한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거대토끼P : 지옥에서 부활 하셨다라...
우즈키 : 완전히 저희랑 다른 노선을 타신 거... 같은데요?
요시노 : 덤으로 예전에 술 먹고 실수로 악마와 계약 하셨사오니.
미스터 블루스 : (이에 당황하고는 소리 지르면서) 요리타 씨!
쿄코 : 아... 그렇군요.
미호 : 악마와 계약하셨다니... 목숨을 담보로요?
미스터 블루스 : 그건 아니에요...
코즈에 : 요즘에~ 악마들은 계약할 때 목숨을 담보를 거는 게 금지 되어있어서... 그 사람의 보물로 간주되는 걸 담보로 걸어~
나기 : 그런 거군요.
거대토끼P : ...그 담보로 건게 뭔데요?
미스터 블루스 : (구석에 서있는 닷지 모나코 블루스모빌을 가리키고는) ...저거요. 1974년식 닷지 경찰차. 난 블루스모빌 1호라 불러요.
코즈에 : 혹시... 그 이후로 뭔가 바뀐 거라던지... 있어?
미스터 블루스 : 원래 저거 440 큐빅 인치 엔진에 220마력하고 최고속력이 120마일 정도 하는 녀석인데...
거대토끼P : ...좀 쉽게 말해주실래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러니까, 배기량이 무식하게 크지만 마력과 최고속력이 그에 못따라가요. 순정상태론. 저게 그 당시 경찰차 사양이거든요?
거대토끼P : ...그러고요?
미스터 블루스 : 악마랑 계약한 뒤로 성능이 향상되었어요. 이젠 200마일까지 달려요.
코토끼 : (코토카 품에 안겨있다가 말하면서) 해석하면 약 322km/h 정도야!
아키하, 미스터 블루스 : (코토카의 인형이 말을 하는 거에 굳으면서) 에.
코토카 : (이에 해명하려 하면서) 아, 그... 이건... 뭐랄까... 코즈에 양이 도와준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대충 뭔지 이해한 표정으로) ...그래요?
아키하 : (반대로 이해를 못한 표정으로) 난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하겠군...
코즈에 : 후와암~ 아마... 아키하 씨는 이해 하지 않는게, 더 나을 수도~
아키하 : ...그냥 세상에는 여러 기이한 현상이 있단 것만 알아두겠네. 내가 알기에는 모르는 것이 많아...
코토카 : 아무튼... 저희는 이번에 치에리 양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물건들 챙기러 잠시 여기로 온 건데, 두 분도 같이 합석하시는 게 어때요?
미스터 블루스 : 어... 괜찮습니까? 아가씨?
아키하 : 내 말이 그 말이네, 사이온지 군.
코토카 : 치에리 양도 두 분이 와주시면 기뻐할 거에요!
요시노 : 참고로 미스터 블루스는 즉석에서 파이 만들어 던질 생각을 하지 마시길 - 그건 금지인지라 -
미스터 블루스 : (속셈을 간파 당한 듯 썩은 표정이 되면서) 젠장.
아키하 : 우사밍 로봇 데려가는 거 정도는 되겠지, 요리타 군?
요시노 : 그건 될지어니 - 다만 로봇이 파이 던지면 그것도 아니 되는지라 -
아키하 : (역시 속셈을 간파당한 듯 썩은 표정이 되면서) 이런.
코토카 : 두 분 다 생각한 것이 비슷하시나 보네요...
미스터 블루스 : 생일빵으로 얼굴에 파이 던지는 거 만큼 재밌는게 없는 걸요.
아키하 : (이에 미스터 블루스를 가리키고는) 그러고 난 이 친구한테 예전에 제대로 당했거든.
거대토끼P : 아무튼,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챙길 거 다 챙기고 다시 저택으로 가죠.
요시노 : 알겠사오니 -
# 결국 괴짜P의 연구팀에 합류하게 된 아키하. (LAB LIFE%)
어쩌다보니 결국 치에리의 생일 파티에 합류하게 된 미스터 블루스와 아키하. (BIRTHDAY%)
아키하 : (프로톤 팩과 장비들을 보면서) 이건 확실히 파츠에 파츠를 더하니 강력해 보이는 군.
미스터 블루스 : 위력 조정을 좀 하면 이케부쿠로 씨도 쓸 수 있을 거에요. 무거운 게 문제지만.
아키하 : 얼마인데?
미스터 블루스 : 40파운드였었나 그럴 걸요?
아키하 : 무겁군. 난 사양하지.
괴짜 러시아인 : (이내 건물 안으로 세 사람이 들어오면서) 저희 출근했어요.
괴짜 호주인 : 웬일로 일찍 출근했네요, 선배.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요, 뭔 일이라도 있어요?
미스터 블루스 : 아, 별거 아니고, 이케부쿠로 씨랑 밤새 있었어요.
후미코 : 그런데... 저 소속 어찌 되는 거죠? 사이온지에요, 이글이에요?
괴짜 미국인 : 사이온지요, 대신 특별 연구팀이 아니라 사무팀 파견이고, 내가 스즈키 씨를 총괄할 거에요.
후미코 : 그러면... 예전과 달라지는 건 없죠?
괴짜 미국인 : 내가 스즈키 씨에게는 개인적으로 월급 더 주라고 보고서 올렸어요. 특별 연구팀 파견이니 그만큼 수당을 받아야 한다고 말이죠.
후미코 : 알았어요. (이때 전화가 오자 받으면서) 네,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입니다... 네, 네... 치요다 구요? 흠...알겠습니다. (이에 팀원들을 보고는 말하면서) 출동이에요, 치요다 구 쪽에 유령이 나왔다네요.
미스터 블루스 : 들었죠? 잡으러 가죠! 아 그러고 이케부쿠로 씨, 같이 가실래요?
아키하 : 자네들이 항상 어찌 유령 잡는지는 궁금하긴 했지, 같이 가게.
미스터 블루스 : 그래요? 그러면 먼저 엑토 원에 탑승하시고, 우리는 옷 갈아 입고 탈게요.
아키하 : 알겠네.
BGM : 먹깨비! 그러고 리얼 고스트버스터즈 테마 ( https://youtu.be/9uGBvgdB8I0 )
SFX :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
잠시 후, ECTO-1이 본부 밖으로 나가며 사이렌을 울리며 출발을 하며, 이내 괴짜P가 운전하는 걸 보고는 아키하가 말한다.
아키하 : (앞좌석 중앙에서) 항상 자네가 운전하나?
미스터 블루스 : 보다시피요. 이렇게 덩치 큰 놈 몰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걸요?
아키하 : 하긴, 그거는 그렇겠군.
괴짜 미국인 : (뒷좌석에서 PKE 미터기 상태를 체크하면서) PKE 미터기는 아직 반응 없어요.
후미코 : (무전으로) 아아, 엑토 원. 들려요? 이번 의뢰인은 최대한 빨리 가서 퇴치하는 걸 원하나 봐요, 그러니 서둘러요!
괴짜 호주인 : (무전기를 들고는) 10-4, 잘 알아들었어요. (이내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늦게 가면 갈수록 우리 페이가 적어질 거 같으니 빨리 가죠!
미스터 블루스 : (그때 가속 페달을 더 밟으면서) 풀악셀 밟으면 되죠?
아키하 : (미스터 블루스가 위험천만하게 운전하는 걸 보고는) 이러고도 사고가 안나나?
미스터 블루스 : 지금 도쿄 시민들은 이 사이렌과 속도의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요! 그러니 다들 알아서 비킨다니까요!?
아키하 : 위험천만한 일이구만 이것도...
괴짜 러시아인 : 우리 하는 일 생각하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거죠.
괴짜 호주인 : 우린 그런 스릴을 즐기는 거고요.
아키하 : 그야말로 공포와의 외줄타기로구만.
며칠 후 6월 14일, 아침 신문에 괴짜P의 팀이 그간의 유령 퇴치로 인해 도쿄 시의 공로상을 받게 되었다는 신문이 나오며, 그걸 슈라P가 보는 장면이 나온다.
슈라P : (감탄하면서) 와... sephiaP가 이거 알게 되면 뒤집어지겠는 걸...
캠벨 대령 : 뭐라 써져 있길래 그런가?
오타콘 : 그 뭐냐, 현재 사이온지 그룹 연구팀으로 옮긴 미스터 블루스와 그 팀이 시 공로상을 받게 되었다는 뉴스에요.
스네이크 : 결코 평범치는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예상이 적중했군.
미오 : 미스터 블루스면... 5과에 있던 그 이상한 프로듀서 씨 말이지?
아카네 : 그러게나 말이죠!
슈라P : 맞아, 지금은 프로듀서 직함도 버리고 저쪽 연구원으로 가긴 했는데...
타쿠미 : 그런데 그럼, 아키하는 어디 간 거야?
리나 : 그러게 말이야뽀요~
나츠키 : 미스터 블루스가 여기 떠난 날 아이돌 은퇴하고 사이온지로 떠났단 소식 못 들었어?
타쿠미 : (그 말에 경악하면서) 에? 그 이상한 인간이 뭐라고 아키하 걔가 아이돌을 은퇴하기까지 해?
아키 : 저도 이해는 안갑니다. 슈라 공에게 듣기로는 자신은 우정을 더 중요시 한다고 하는데...'
미쿠 : 내 생각에는 둘이 죽이 잘 맞고 그래서 그런 거 같다냥.
리이나 : 그건 그래. 예전부터 봐왔었는데 둘이 죽이 잘 맞았었어.
이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하울P가 들어온다.
하울P : 요~ 슈라 파이센.
슈라P : (별 일이란 표정으로) 니가 왠일이냐? 평소에 지 사무실서 마유랑 꽁냥대기 바쁘던 놈이.
하울P : 그거는 그런데, 시키와 프레데리카가 어디갔는지 알아요?
슈라P : ...아니? 왜?
하울P : 그게 암만 찾아봐도 안보여서...
슈라P : 에고, 하필 sephiaP가 다시 일정에 돌아간 참에 이런 일이 터지네. 내 예상에는 둘다 몰래 회사 밖으로 빠져나간거 같아. 혹여나 모르니 음양P에게도 물어봐. 슈코 걔도 같이 따라갔을지도 모를 걸?
하울P : 예~이.
그렇게 하울P가 다시 나가며, 이내 슈라P가 말한다.
슈라P : 아이고, 잠시동안이긴 하지만 왕관의 무게란게 진짜 무겁긴 하구나. sephiaP는 이걸 버티면서 괴짜 형씨 하는 짓에 대해 견뎌왔다고 생각하니 세삼 대단하게 느껴지네.
오타콘 : 원래 임시라고 해도 총괄 자리란게 쉽지가 않죠.
캠벨 대령 : (영어로) 그... 뭐라 했나?
오타콘 : (영어로) 아, 카게로 씨가 왕관 무게가 무겁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1과가 일정 간 사이에 임시 총괄 직함을 달고 있잖아요?
캠벨 대령 : 하긴, 그렇지. 원래 뭐든 제일 위에서 총괄하는 자리가 가장 책임이 막중한 법이니까 말이지. (이에 스네이크를 보고는) 안 그런가, 스네이크?
스네이크 : 노 코멘트로 하지.
# 유령 퇴치로 시 공로상을 받게 된 미스터 블루스의 특별 연구 팀. (100%)
하울P가 한 눈 판 사이에 사라진 시키프레 & (아마도) 슈코? (???%)
프로듀서, 사무원 진
* 괴짜P / 스콧 앤드류 화이트 - 사이온지 회장의 제안에 따라 프로듀서직을 그만두고 사이온지 그룹 연구원이자 특별 연구팀 팀장으로 임명됨.
* 괴짜 호주인, 괴짜 러시아인 / 조나단 렉싱턴, 야로슬라프 코자크 - 휘하 사무원에서 특별 연구팀 연구원으로 발탁됨.
* 괴짜 미국인 / 제시카 오라이언 - 현 사이온지 그룹 부장직 겸 특별 연구팀 연구원으로 활동 중.
* 스즈키 후미코 : 휘하 사무원에서 사이온지 그룹 사무팀 특별 연구팀 파견원으로 변경.
아이돌 진 (전 담당도 포함)
* 이케부쿠로 아키하 - 괴짜P의 퇴직 소식을 듣고는 아이돌 일에 더이상 의의를 둘 필요 없다며 아이돌 직 은퇴. 현재 사이온지 그룹 과학 유망주 특채로 괴짜P의 특별 연구팀 최연소 연구원으로 활동 중.
* 아리우라 칸나 - 현재 EEJ의 코즈믹 심포니 그룹 맴버로 그대로 활동 중.
* 사이온지 코토카 - 괴짜P의 EEJ 프로듀서 직 퇴직으로 자의로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옮김. 현재 코즈에가 본인의 토끼인형을 신비한 힘으로 코토끼란 이름으로 만들어 주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코토끼의 지목으로 거대토끼P가 담당 중.
* 나가토미 하스미 - 역시 코토카의 제안으로 자의로 소속을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바꾼 상태. 현재 담당 프로듀서 배정 대기 중.
사오리 : 이건 어디다 놔야 하나유?
레온 : 뭐야? 처음 보는……데?
치아키 : 아리스라면 알 텐데, 일종의 두루마리 문서야. 내용은 일반 사람들이 해석하기 어려운 언어로 되어 있지만, (후미카를 보고) 후미카, 해석 가능해?
후미카 : 어디요?
치아키 : 이 두루마리.
후미카 : (치아키로부터 넘겨받아서 본 후) 아, 이건 일종의 명령서에요. 그런데…….
치아키 : 아, 번역하기 힘들겠구나. 하필이면 프로듀서 관련이네.
레온 : 왜??
후미카 : 저희가 시험을 받았을 당시에 대한 건이라. 그에 관한 내용이에요.
치아키 : 프로듀서가 이거 보면 까무러치겠네. 그런데 오쿠야마씨, 이거 어디서 났어?
사오리 : 그기…….
유미 : 트루드님께서 오늘 여기서 숙영하자고 하셔서요. 프로듀서님도 동의하셨고요. 이건 아마 폐기하시려는 것들인 모양이고요.
루미 : 주변은 상당히 고요하지만 그렇게 차갑진 않은 모양이야.
치아키 : 그런데 프로듀서씨는??
시노 : 미유씨하고 아이들이랑 같이 프레이야님이 급히 찾으셔서 간 상태. 이쪽으로 합류할 거야. 아무래도 지상의 일에 대해서 논의하려는 건가 봐.
치아키 : 폐기하려는 스크롤들치고는, 뭔가 두꺼운데? 이거 원래 두꺼워??
아이코 : 줘보세요.
치아키 : 응.
(아이코가 치아키로부터 스크롤 하나를 받아 살살 구긴 후 찢음)
치아키 : 그냥은 안 되는 거였네,
사오리 : 그러고 보니 아까 저에게 주시던 분도 힘으로 찢으려고 하면 안 될 거라고 하시던디유.
치아키 : 진작 말하지. 그런데 그거 찢으면 바로 불타나보네.
아이코 : 네. 우와아!!
유미 : 아이코, 일단 그거 다시 붙여!!
미나미 : (말에서 내려 급히 뛰어오면서) 일단 붙여놔! 트루드님 오시면 해!
아이코 : 네!
치아키 : 그냥 타버릴 줄 몰랐는데??
사오리 : 그러게유?
레온 : 맙소사. 그런데 미나미씨, 말은 언제 탄거야?
미나미 : 아, 그게…….
(사정 설명 중)
카나데 : 뭐?? 오늘 숙영은 프레이야님도 같이?
미나미 : 응. 어찌 보면 발키리아들의 캠프겠지? 그리고 프레이야님께서 말씀을 전하실거야.
치아키 : 무슨 말씀이신지는 모르고?
미나미 : 응,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자’에 대한 처리 문제겠지. 안 그래도 프로듀서도 그 문제로 머리 아파했으니까.
유미 : (고개를 푹 숙인 채) 지상의 문제만은 아니지.
레온 : 그 정도?
시노 : 3계의 문제긴 하더라고.
레온 : 3계라니.
토코 : 3계 차원에서도 지금 그 작자가 골치인가봐. 그 자의 죄가 한두개가 아닌걸 알지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머리아파하고 있어.
후미카 : 당장에라도 처단하는 것이 옳긴합니다만…….
사오리 : 그런디 그렇게 결단을 내려도 괜찮은 건가유??
미나미 : 원칙은 프레이야님의 명에 따르는 것이니까.
사오리 : 그렇구먼유.
얼마 후
아리스 : 하실 말씀이란 건…….
프레이야 : 미유와 트루드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자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 말이죠. 아주 가관이라면서요?
토코 : 가관이라고 하기에는…….
아야(키리노) : 솔직히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냐 : Продюсер, у него также появились симптомы обезвоживания.(프로듀서, 탈모 증세도 생겼습니다.)
sephiaP : 안 그래도 요즘 탈모까지 생겨서…… 힘드네.
프레이야 : (sephiaP를 보고) 안 그래도 더 심각해 보이네요. 일단 다들 먹은 후에 이야기를 나누죠.
(같이 식사를 나눈 후)
아리스 : 그냥 내버려두라뇨?
아이코 : 그러게요.
프레이야 : (하늘을 올려다보며) 여러분은 언젠가 다가올 라그나로크를 대비해야 할 겁니다. 그자는 지상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먹혀 죽을 것으로 그 예언이 이뤄질 거에요.
레온 : 그, 예언도 다른 여신 분께서…….
후미카 : 그렇죠.
레온 : 그런데 sephiaP 지금 상태를 보면 훅 갈거 같은데. 괜찮겠어?
sephiaP : 뭐? 어떻게든 되겠죠.
트루드 : 필요하면 아예 여자로 되살리면 되는거 아닌가?
카나데 : 그것도 괜찮겠네.
미유 : 에??
sephiaP : 에?
(아이들도 고개만 저음)
트루드 : 너희들은 싫니?
프레이야 : 아이들이 싫다 하는 걸 어떻게 하겠는가? 그대의 생각이 이번에는 너무 나갔네.
트루드 : 면목이 없습니다. (진태를 쓰다듬으며) 면목 없군요. 꼬마도련님.
진태 : (배시시 웃음)
sephiaP : 어쨌든 프레이야님께서는 그냥 두고보라 이 말씀 아닙니까?
프레이야 : 그래요. 물론 이 말도 스쿨드가 나에게 한 말이지만.
미나미 : 언제요?
레긴레이프 : 스쿨드님께서 하신 말씀이면 좀 무게감이 다를텐데요.
시노 : 하지만 그 자가 워낙 괴짜라 말을 들어먹어야죠.
프레이야 : 그래요. 안 듣겠죠. 그래도 내버려두세요. 그자는 자신이 저지른 죄악에 잡아먹힐 거니까요. 그리고 그자를 찬양하는 인간들도 마찬가지. 똑같은 존재니까요.
전원 : 네.
프레이야 : 트루드.
트루드 : 네.
프레이야 : 일단 아이들이 쉴 곳부터 준비해주세요.
트루드 : 바로 명을 받겠습니다.
프레이야 : 그런데 사실 요양이 목적인거 맞죠?
sephiaP : 솔직히 목적이긴 합니다.
프레이야 : 그래도 그녀들은 지상에서 아이돌이잖아요? 일을 하나 줄까 하는데요?
sephiaP : 네?
트루드 : 무슨 말씀을?
프레이야 : (피식 웃고선) 여러분이 있는 이곳이 숲인건 알죠?
카나데 : 네.
프레이야 :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세요.
전원 : 네???
아이코 : 사진기 있어요?
sephiaP : 아니, 안 가져왔지!!
미유 : 폰도 안 터지잖아?
유미 : 아이코쨩 있을거 아냐?
아이코 : 토이 카메라 밖에 없는데…….
레긴레이프 : 프레이야님, 어째서.
프레이야 : 그대들이 원한다면, 도와줄테니, 걱정말고 도전해보세요.
전원 : 네.
사오리 : (속으로) 옷도 없을텐디유
아야 : (속으로) 그러게요.
sephiaP : (속으로) 괜찮을거야.
프레이야를 뵙고 괴짜P에 대한 처우를 듣는 1과 멤버들 (80%)
미스터 블루스의 형체를 한 의문의 존재? : 허허허... 그거 참 비참하게 만드는 구만, 만일에... 내가 그들의 인생에 간섭하게 된다면 어떻겠는가...?
sephiaP : (이에 격하게 반응하면서) 저 썩을 양반이! (이내 미스터 블루스의 현재 모습이 아닌 원래 모습과 똑같이 한 걸 보고는 잠시 주춤하면서) 그 전에 잠깐... 여긴 일반적인 존재는 올 수가 없을 텐데? 안그래요, 트루드 님?
트루드 : 맞아요, 원칙적이라면 일반적인 인간은 올 수 없는 경계일 터...
레긴레이프 : (이에 가장 먼저 앞에 서면서) 물러서십쇼, 발키리아 여러분. (이내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당신은 누구고, 어떻게 여기를 침범한 것입니까? 그것도 신성하신 프레이야 님 앞에서 무례하게 말이죠!
의문의 존재 : 나...? 외우주의 위대하신 그 분의 수하라고 할까...
프레이야 : (눈치를 좀 보더니 아이돌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면서) 저 의문의 존재에 대한 공격을 허락하느니, 소멸시키어라!
미유 : 분부 받들겠습니다! (이에 다른 인원들을 보고는) 전원 진격!
이때 1과 아이돌들이 공격을 해 곧 형체가 사라지지만, 이에 의문의 존재 목소리가 다시 껄껄 웃고는 한마디 한다.
의문의 존재의 목소리 : 헛허허... 그레이트 올드 원이자 아우터 갓인 본인에게 공격을 가하려 한다니... 그 마음가짐은 높이 사겠네. 옛날의 나였다면 바로 반격을 해서 그대, 여전사들의 영광의 길로 올려 보내 주었겠지.
후미카 : (그레이트 올드 원이란 말을 듣고는 잠시 동공이 흔들리면서) 그레이트 올드 원이자...아우터 갓...?
프레이야 : 무슨 일 있나, 후미카?
후미카 : 그게... 그레이트 올드 원과 아우터 갓이라면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고대 존재들 중 하나에요, 프레이야 님... 알고 계시나요...?
프레이야 : 그레이트 올드 원과 아우터 갓... 오래 전에 오딘 님으로부터 듣긴 했었지... 정작 우리들은 그 실체를 본 적도 없었지만, 이리 보게 될 줄이야.
sephiaP : 좀 설명 해줄 수 있겠어, 후미카?
의문의 존재 : (다시 형체가 생겨나며) 그건 내가 설명을 해주겠네... 일단 하나 말하자면 저기 당신들의 발키리 후보생이 말한 거처럼 우리, 그레이트 올드 원들 및 아우터 갓은 고대에서부터 존재해온 존재이지... 어쩌면... 신계에 신들이 생기기도 전에 있었다고... 봐야 할까...?
프레이야 : ...그러면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의문의 존재 : 너무 성급해 하지 말게나... 지금 말하려고 했었거든... 우리 배우자의 사촌이... 그 자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을 갖고 있거든...
치나츠 : 그러는 당신... 혹시 그렇다면...
의문의 존재 / 이호운데 : 그래... 니알라토텝이 내 배우자고... 본인은 이호운데라고 한다네, 헛허허.
치나츠 : ...그러면 마이노그라가 그 사촌이겠네.
이호운데 : 맞아... 그런데... (이에 프레이야를 가리키고는) 자네 노르드 쪽 예언의 신들이 말한 거처럼 두지 않을 거야... 애초에 우리가 그 자를 살려낼 때도... 그 지옥이란 차원에 있는 부활 담당자의 명부와 기억을 조작하여서 살려냈거든... 우리의 힘이... 얼마 정도인지 대해서는 알겠지...?
트루드 : (이에 이호운데에게 무기를 바로 코 앞에 들이대고는) 무례하긴! 얼른 물러가지 못하겠나?
후미카 : (극구 말리면서) 트루드 님...! 진정하세요! 상대는 정말로 우리보다 더 강할 지 모르는 자라고요...
트루드 : 하지만...!
이호운데 : 헛허허... 그쪽을 죽이거나 해칠 생각은 전혀 없으니 걱정 말게... 되려 그 용기를 높이 사도록 하지... 하지만... 이 점은 기억해 두게... 그 자는 우리 소관이니 함부로 그 자와 주변 인물들의 운명에 간섭했다가는... 어쩌면 우리 배우자의 분신이나 다른 아우터 갓의 분신들이 당신들을 찾아낼 지도 모르겠군... 그럼... 가보겠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긴 했지만 그 쪽의 일을 간섭해서 미안하니.... 작은 선물을... 놓고 가겠네...
프레이야 : 잠시만!
이에 이호운데가 1과 일행들이 있는 차원에서 사라지는 동시에 선물 상자들이 놓아지며, 내용물을 확인하자 각자 옷들과 아이코의 촬영 카메라가 있는 걸 보고는 다들 황당해 한다.
루미 : (황당한 표정으로) ...뭐지? 그 자...
아이코 : 그러게요...?
카나데 : 확실한 건 그 사람이 그... 뭐라고 했었지 후미카?
후미카 : 크툴루 신화의 아우터 갓이자 그레이트 올드 원이요.
카나데 : 맞아, 그들의 비호를 받는다는 건... 영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데, 맞죠, 프레이야 님?
프레이야 : 맞습니다... 그러고... 니알라토텝의 분신이나 아우터 갓들의 분신들이 지구 곳곳, 특이나 그 자 곁에 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으니 말이죠.
레온 : 하지만... 어떻게...?
시이카 : 보통 그러면 신들이 알아채지 않나요?
프레이야 : 오딘 님같은 신계의 높은 분들도 그들의 기를 읽어서 추적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더군요.
미나미 : 그럼... 방법이 없는 건가요?
트루드 :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겁니다, 발키리아들이여.
레긴레이프 : 네, 어쩌면 우리가 그들을 유인해낼 수도 있겠죠.
아나스타샤 : 하지만... Как? ...그러니까, 어떻게요?
아야 (키리노) : 맞아요.
프레이야 : 그건... 대책을 세워봐야 하겠죠.
그 무렵,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건물.
코즈에 : (졸린듯 하품하면서) 후아아아암~ 그럼 코즈에는 안즈 언니랑 같이 잘게~
우즈키 : 잘 보면 코즈에 짱은 잠을 유독 많이 잔단 말이죠?
미호 : 하지만 그게 귀엽다고 하는 팬들도 많고...
요시노 : 그건 맞사오니 -
거대토끼P :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태까지 코즈에 씨의 부모님을 한번도 뵌 적이 없단 말이죠? 이상하게도...
쿄코 : 그건 그래요. 우주의 힘같은 범상치 않은 힘을 가진 거 보면 코즈에 짱의 부모님도 보통 심상찮은 분들일 거 같은데요...
요시노 : 호 - 그건 확실히 저도 의문인지라 - 저도 할머님이 본가에 있는데 말이죠 -
카나 : 어쩌면... 코즈에 짱이 평범한 인간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당장 이글 측 1과만 봐도 알잖아요?
거대토끼P : 하긴, 거긴 과 전체가 발큐리아의 힘이 깃들여져 있다고 요시노 씨가 말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코즈에 씨는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범상치 않은 힘을 가진 거 외에는 그냥 잠이 많고 평범해 보이는데...
요시노 : 그건 맞사오니, 저로서도 인간의 기운만 읽혀지는지라 -
모모카 : 그럼 프로듀사 쿤에게 물어볼게요! 프로듀사 쿤, 잠시 시간 나시는가와요?
프로듀사 쿤 : 네? 무슨 일이시죠 사쿠라이 아가씨.
모모카 : 혹시 코즈에 짱에 대한 정보라던지 알 수 있을까요?
프로듀사 쿤 : 데이터 불러들이는 중... 지금 근처의 프린터로 데이터를 전송하겠습니다.
이내 근처 프린터기가 작동되더니 코즈에의 정보가 뽑아져 나오며, 이내 결과를 보지만 평범하게 나오는 걸 보고는 거대토끼P는 그저 의아해 한다.
거대토끼P : 음...? 정보 자체는 그저 평범하게 나오는데요?
카나 : 그러게요...?
코토카 : (이에 들어오면서) 다들 평안하신가요~ (이에 자는 코즈에와 안즈를 보자 목소리를 조용히 하면서) 어머, 두 분이 잠들어 계셨네요.
코토끼 : (코토카에 가방 안쪽에서 나오면서) 다들 안녕!
거대토끼P : 아, 어서오세요 사이온지 씨. 오시는데 불편은 없으셨죠?
코토카 : 딱히 그런 점은 없었어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이에 코즈에를 보고는 흐믓해 하는 표정으로) 코즈에 짱은 역시 자는게 가장 귀엽네요. 물론 평소에도 귀엽지만요!
노리코 : 맞아, 나도 코즈에 짱에게 만큼은 내 최애 도넛을 나눠주고 싶을 정도야!
유카리 : 노리코 씨가 그 말 하시는 거 봐서는 진심이신가 보네요...
나기 : 하지만 코즈에 씨, 나 - 가 봐도 귀여운 점이 있는 건 확실한지라.
하야테 : 그러면서 반전 매력도 있다고 기존에 있던 사람들에게 들었는데, 뭐야?
카오루 : 카오루가 설명해줄게! 코즈에 언니 말야, 연기를 정말로 잘해!
나기 : 호오 - 어느 정도이길래요.
카오루 : 직접 봐야 아는데... 지금 코즈에 언니가 자 가지고 나중에 보여주라고 하면 될 거 같아!
하야테 : 기대되네! 그럼 기다릴게!
마카롱P :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mirior 분들! 오늘 일정 가니까 와주세요!
하야테 : 알았어~! (이에 카오루를 보고는) 미안 카오루 짱, 아무래도 우리는 못 볼 거 같을지도 몰라...
카오루 : 괜찮아! 나중에 보여달라고 하면 되니까!
나기 : 그럼 나 - 랑 하 - 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카오루 : 응! 나중에 봐!
# 갑작스런 아우터 갓의 등장으로 어수선해진 1과 일행. (70%)
아무리 의심해도 코즈에에 대해 평범한 정보만 나오는 걸 보고는 의심을 하는 거대토끼P. (???%)
@ 근데... 암만 괴짜P를 죽이려 해도 결국 죽이지도 못하는게, 몇십장 전으로 넘어가 TP 요원 루나가 이미 그의 죽음을 목격했고, 이를 알려서 대부분의 TP 요원들과 당시 1과 맴버들이 알아서 고정된 역사가 되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괴짜P를 죽이는 순간 시공간선이 뒤틀리다 못해 이 우주가 폭발하여 사라지는 결과가 올 수가 있습니다 ;;; 크툴루 신화의 신들과 존재들이 등장해 괴짜P를 보호하려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요.
연구소 부총괄 미야자키 씨 : 그래서, 유령 포획 장비인 프로톤 팩의 개선 방향은 어떻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이케부쿠로 씨가 온 뒤로 프로톤 팩은 반동을 줄이고 위력은 늘리는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 물론, 사용되는 에너지도 절감시키고 말이죠.
미야자키 씨 : 그렇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예, 그렇습니다. 자세한건 우리 팀원인 오라이언 씨에게 들어보세요. 그쪽 상사이기 이전에 내 전 직장 후배거든요.
미야자키 씨 : 흠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연구원들이 만들고 있는 걸 보고는 물으면서) 그나저나, 저건 또 무엇입니까? 플라스마 계열 장비 같은데?
미야자키 씨 : 아, 우리가 차기 군수 산업에 시연할 물품입니다. 사이온지 인터내셔널 플라스마 시리즈 22식 라이플이죠. 개발 자체는 총괄 부장님이 있으셨던 미국 지사 연구팀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위력은요?
미야자키 씨 : 아마 상당히 강력할겁니다. 그래서 반동을 줄이기 위해 일단 바렛 사의 대물 저격총 바디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는데...
미스터 블루스 : 그거 생각나네요, 로보캅 시리즈의 코브라 전투 캐논. 그것도 바렛 대물 저격총을 써서 만든 프롭이었죠.
미야자키 씨 : 그것과의 차이점이라면 우리 거는 플라스마를 이용해 착탄 지점에 폭발시킨다는 거죠.
미스터 블루스 : 테스트 해볼 수 있을까요?
미야자키 씨 : 아쉽지만 아직 시제품 단계라 안전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건물 내에서 쐈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요.
미스터 블루스 : 아, 하긴... 그건 그렇죠. 제가 생각이 짧았군요.
아키하 : (들어오고는 미스터 블루스 옆으로 와 음료수 한 캔을 주면서) 마실 거 필요한가?
미스터 블루스 : (이내 받고는) 아, 고맙습니다, 이케부쿠로 씨.
미야자키 씨 : 듣자하니 이케부쿠로 양은 아이돌이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아키하 : 그게, 제 전 담당이었던 이 사람이 프로듀서 직함 자체를 포기하다 보니 저도 더 이상 아이돌로 활동할 이유는 없다 생각해서 말이죠.
미야자키 씨 : 그렇군요. 적성에는 잘 맞나요?
아키하 : 제 꿈의 직장이나 다름 없군요.
미야자키 씨 : 하하하, 이케부쿠로 양이 그리 말하니 기운이 나는군요. 결과적으로 우리 연구소에 과학계의 유망주가 들어왔으니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걸을거 같군요.
아키하 : 그런 말 안하셔도 됩니다.
미야자키 씨 : 하지만 사실인걸요?
미스터 블루스 : 저 그게, 이케부쿠로 씨는 자신이 띄워지는 거에 별로 익숙치가 않아서요.
이때 갑자기 시키가 약품 창고 쪽에서 튀어나오자 미스터 블루스와 아키하가 당황하며, 시키가 말한다.
시키 : 냐하하, 안뇽 안뇽~ 괴짜P 씨랑 아키하~
미스터 블루스 : ...이치노세 씨? 왜 여기 있으세요? 그러고 저 이제 프로듀서도 아니에요!
아키하 : 이치노세 군 자네는 왜 여기 있나?
시키 : 아이돌은 반만 그만 두고 화학 계열 연구원으로 전직 했지롱~
두 사람 : (심각하게 경악하면서) 에엑!?
미야자키 씨 : 저 그게, 이건 이치노세 양도 다 개인 사정이 있어서...
시키 : 냐하하~ 맞아~ 그러고 립스 활동은 걱정 마, 프레 짱이나 슈코 짱 혹은 미카 짱이 부르면 갈테니깡~
미스터 블루스 : 근데 이치노세 씨... 왜 여기로 옮긴 거에요? 연구소 생활 별로라고 예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시키 : 그거야 그렇지만~ 여긴 뭔가 재밌을 거 같다 생각했거든~
미스터 블루스 : 저... 이치노세 씨. 생각은 여러번 해보긴 했어요?
시키 : 생각? 물론! 나도 사실 괴짜P 씨 프로듀서 직 그만두면 프리랜서로 하고 돌아다닐려 했거든~
미스터 블루스 : (멍한 표정으로) What. [ 에. ]
시키 : 뭐랄까, 괴짜P 씨에게는 여러가지 모험의 냄새가 난다고 봐야 할까나? 아무튼 그래~
미스터 블루스 : 그러니까 저 이제 프로듀서 아니라니까요.
시키 : 아무튼 간에~ 난 다시 화학실로 간다~
그렇게 시키가 다시 약품 창고 안으로 들어가며, 두 사람 다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서로를 쳐다보고는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이건... 황당하네요.
아키하 : 나도네.
미야자키 씨 : 음... 일단 돌아가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그쪽 일 아직 남아있을 거 같은데...
미스터 블루스 : 아 그게, 오늘은 휴일이라서요.
미야자키 씨 : 아, 그래요? 그럼 옆 건물이 미디어아츠 건물이니, 들러보고 가시는게 어떨까요? 전직 프로듀서라 하면서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러긴 한데... 지금같은 연구원 신분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미야자키 씨 : 문제는 없을겁니다. 더군다나, 아이돌이었던 분도 계시잖아요.
미스터 블루스 : 으음... (이에 아키하를 보고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아키하 : 뭐, 저리 권유하는 거 보면 마다할 이유도 없지, 갑세.
미스터 블루스 : 그러면 그러죠.
좀 시간이 지난 후,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건물.
미스터 블루스 : (좀 둘러보고는 말하면서) ...Not bad? [ ...나쁘진 않네요? ]
아키하 : 그러게나 말이지.
코토카 : (이내 유카리랑 대화하면서 가다가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반가워 하면서) 어머, 프로듀서 님! 오랫만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아, 아가씨. 저도 반갑긴 한데... 저 더 이상 프로듀서 아닙니다, 아실 거 아니에요?
아키하 : 이 친구 말이 맞네. ...물론 아이돌도 그만 둔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코토카 : 그래도 하도 그리 부르다 보니 입에 붙어가지고...
유카리 : 입버릇은 어쩔수 없다고들 하죠.
미스터 블루스 : 하긴, 슈라P 씨도 나더러 괴짜 형씨 괴짜 형씨 이리 부르고 다녔으니까 원. 이해는 갑니다.
코토카 : 그건 그렇고... 다시 프로듀서 직으로 돌아오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러면 이글 총괄이 이때다 싶어서 나한테 동종업계 이직 금지 서안 낼 것이 분명합니다. 내가 그럴거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코토카 : 으음... 그러면 어렵겠네요...
코토끼 : (갑자기 코토카의 가방에서 나오고는) 무슨 힘든 일 있나요?
코토카 : (당황하고는 들어가라고 하면서) 그런거 아니에요! 다시 들어가주세요!
코토끼 : 네엡~
미스터 블루스 : (그걸 보고는) Still that one's give me wonder. [ 저 인형은 여전히 저에게 감탄만 주네요. ]
아키하 : 나도 그러네. 도대체 어떤 기술이 들어가면 인형이 살아나는 건지...
유카리 : 그건 저희도 뭐라 설명 드리기 어려워요, 코즈에 짱이 만들어낸 거라서...
미스터 블루스 : 유사 양이요?
아키하 : 그러니까... 난 그저 평범하게 잠이 많은 친구인 줄 아는데...?
유카리 : 저도 사실 코즈에 짱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출신지는 확연히 나와있는데, 그 누구도 코즈에 짱의 부모님을 본 기억이 없어요.
미스터 블루스 : 여태까지요?
코토카 : 네...제가 저희 집안 사용인 분들을 풀어 수소문 해봤는데도 얻은 정보가 없어요.
아키하 : 그거 참 신기하군...
미스터 블루스 : 제 말이요, 유사 양이 평소에 부모님과 관련된 얘기라던지... 그런 얘기를 하시덥니까?
유카리 : 아뇨...? 사생활에 대해서 말해본 거는 거의 없다시피 해요.
아키하 : 미스터리 하군, 미스터리 해.
미스터 블루스 : 직접 물어보기는 했어요?
코토카 : 아뇨...그러면 왠지 실례일 거 같아서... 알잖아요.
미스터 블루스 : 그건... 그렇죠, 일단 안내해주시겠어요?
코토카 : 아! 그럼 절 따라와주세요!
잠시 후, 사무실 층. 네 사람이 건물 구경을 하고 있으며, 그 중 코토카가 안내를 하고 있다.
코토카 : 여기가 사무실 층이에요. 여기도 아이돌들도 왔다갔다 하고 그러는데, 휴게실에는 더 많아요!
미스터 블루스 : 어딘데요?
코토카 : 바로 위층이요, 엘레베이터 잡아드릴까요? 코즈에 짱도 거기 있을 거에요!
아키하 : 고맙지만 엘레베이터 부르는건 내가 하지.
그렇게 아키하가 종종걸음으로 가서는 엘레베이터를 부르며, 이내 좀 있어 네 사람이 휴게실 층에 온다.
코토카 : 여기가 휴게실 층이에요!
안즈 : (왠일로 사탕을 먹으면서 돌아다니다가 괴짜P와 아키하를 보고는) 뭐야, 괴짜P 씨랑 아키하네. (이에 코토카를 보고는) 구경시켜주고 있었어?
코토카 : 네, 보다시피요.
안즈 : 그럼 구경 잘 시키고. 난 일 간다.
유카리 : (이내 엘레베이터에 타는 안즈를 보고는) 안즈 짱도 예전에 비함 꽤 부지런해졌단 말이죠?
미스터 블루스 : 확실히 346 시절보다는 많이 부지런해지셨더군요.
코즈에 : (졸린 눈으로 미스터 블루스에게 다가오고는 보더니 말하면서) 저기이~ 따라와줘... 코즈에가 얘기할 것이 있어~
미스터 블루스 : 에?
아키하 : 보자하니 아무래도 자네는 잠시 좀 떨어져있어야 하겠구만. 그럼 사이온지 군, 구경 계속 시켜주게. 이 친구는 유사 군과 얘기 좀 해야 할 거 같아.
코토카 : 알았어요.
잠시 후, 휴게실의 어느 방.
미스터 블루스 : 어... 무슨 일입니까, 유사 양?
코즈에 : 일단은~ 편히 앉아~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앉고는) 아, 네.
코즈에 : 후아암~ 그럼 얘기해 줄게에~
미스터 블루스 : 무슨 일이길래...?
코즈에 : 그게에~ 발큐리아들이~ 괴짜P 씨의 운명을 마음대로 짜고 있어어~
미스터 블루스 : (못 알아들은 표정으로) 에? 무슨 말이에요? 발큐리아라니?
코즈에 : 으음... 그럼 노르드 신화의 신들이라고 하면은~ 알 거 같아~?
미스터 블루스 : 아...그게 왜요?
코즈에 : 그들이 말야~ 당신을 또다시 죽게 하거나 곤란하게 만들려고 운명을 짜는가 봐~
미스터 블루스 : (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는 표정으로) 운명? 저기요 유사 씨, 저 이런 말 하기 싫습니다만... 운명은 자기 자신이 개척하는 겁니다, 남, 특히 신이 아니라요.
코즈에 : 하지만~ 그러기엔 어떻게던 그렇게 만들 정황들이 속속들이 보이는 걸~
미스터 블루스 : How?
코즈에 : 며칠 전에~ 유령 잡으러 긴급 출동했었지~?
미스터 블루스 : ...그건 어찌 알고 있습니까?
코즈에 : 코즈에에게도~ 친구들이 있거든~ 친구들이 말해줬어~
미스터 블루스 : 그거야 그렇지만... 그것만 아실 거 아닙니까? 뉴스에도 나왔으니.
코즈에 : (이내 고개를 내저으면서) 아냐~ 그때 막 내렸을 때 건물 붕괴로 사고가 날 뻔했잖아~?
미스터 블루스 : (소름이 쫙 돋은 표정으로) 아니...그건 어떻게...?
코즈에 : 그때 그 건물 잔해 중 큰 거를 맞았으면... 노르드 신화의 여신들의 예언대로 다시 한번 죽을 뻔했어~
미스터 블루스 : 그건... 그랬죠. 엑토 원도 다행히 무사했고. 근데... 그걸 어찌 아시는 겁니까?
코즈에 : 코즈에~ 인간이 아니거든~
미스터 블루스 : 예?
코즈에 : 코즈에는...
이때 갑자기 사나와 카오루, 레이나가 난입하더니 히어로 놀이를 하는 거 때문에 긴장감이 다 깨지는 건 물론, 레이나가 코즈에를 인질로 잡는다.
레이나 : (이내 장난감 총을 코즈에에게 겨누면서) 꼼짝 마 영웅들! 안 그러면 이 귀여운 여자아이는 죽어!
사나 : 이런! 조수 군! 그걸 꺼내야겠어!
카오루 : 알았어!
코즈에 : 코즈에... 인질인거야?
레이나 : 물론!
코즈에 : (이내 레이나의 장단을 맞춰주면서) 꺄아아악~ 살려줘요~ 영웅 분들~
레이나 : 그래 이래줘야 인질 잡은 맛이 나지! 하하하!
미스터 블루스 : (그냥 멍한 표정으로 역할놀이 하는걸 보면서) 어... 난 그냥 돌아가야 하려나?
# 연구소에 있다가 갑자기 시키가 튀어나온 걸 보고는 당황한 미스터 블루스와 아키하. (WHAT%)
미디어아츠 건물 둘러보다가 코즈에에게 불려서는 대화를 하던 찰나에 타이밍 좋게 들어온 세 사람으로 인해 무산된 대화. (10%)
미스터 블루스 : 그런 얘기를 유사 양으로부터 듣긴 했습니다만...
아키하 : 그런가?
미스터 블루스 : 네. 노르드 신화의 신들이 제 운명을 멋대로 건드리고 있다 이런 말을 하셨는데...
아키하 : 그게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인가? 자네도 말했잖나, 운명은 자기 스스로 개척하는 거지 누가 정하는 그러는 게 아니라고.
미스터 블루스 : 그거야 그렇지만... 유사 씨가 제가 겪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더라고요. 그 뭐냐, 예시로 들은 게 있었는데...
아키하 : 예시?
미스터 블루스 : 며칠 전에 저랑 제 팀이 유령 잡는다고 긴급 출동했었잖아요? 클래스 7정도 되는 유령을 잡으러요.
아키하 : 아, 그건 그랬었지. 그 당시 뉴스로는 건물이 붕괴하고 있었다면서?
미스터 블루스 : 맞아요. 근데... 뉴스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세부사항까지 알고 계셨더라고요?
아키하 : 허? 당시 상황이 어땠길래?
미스터 블루스 : 엑토 원 근처에 건물 잔해가 떨어졌었어요. 그것도 바로 제 코 앞에요.
아키하 : 세상에 만상에로군. 몇 미터만 앞으로 갔어도 자네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였겠구만.
미스터 블루스 : 그렇죠...
아키하 : 아무튼, 그래서?
미스터 블루스 : 유사 씨가 요리타 씨처럼 보통 사람이 아니란 것은... 알아챘죠. 단지 그 실체를 알기 전에 코세키 씨라던지 이런 분들이 사무실에 난입해서 노느라 제대로 못 들었지만요.
아키하 : 그렇구만...
미스터 블루스 : (한숨을 쉬면서) 아무튼, 그것 때문이라도 불안해요. 언제 어디서 저한테 그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니까.
아키하 : 걱정 말게, 모든 게 괜찮을 거야.
미스터 블루스 : 그러길 바래야죠...
잠시 후, 미스터 블루스가 내려와서는 후미코에게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스즈키 씨.
후미코 : 네, 연구팀장 님?
미스터 블루스 : 오늘은 일찍 들어가셔도 돼요. 일도 오늘은 딱히 없는 거 같고... 나머지에게는 내가 말할테니 걱정 마요.
후미코 : 어, 정말요? 무슨 일 있으신 건 아니죠?
미스터 블루스 : 별 거는 아니에요. 단지 신경 쓰이는 것이 좀 있어서 그럴 뿐이라.
후미코 : (이내 짐을 부랴부랴 싸면서) 아, 그럼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미스터 블루스 : 별 말씀을요.
잠시 후, NASA 4인조가 모여서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괴짜 러시아인 : 누군가가 선배의 상황이 곤란해지길 원하고 있다고요?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 말이에요. 선배 표정 봐서는 농담은 아닌 게 확실한데.
괴짜 미국인 : 어떤 자가 그런 일을 꾸미는 거죠? 내가 이런 쪽 전문인 탐정 사무소에 연락해서 그런 자를 찾아봐 달라고 할까요?
미스터 블루스 : 아뇨 아뇨, 오라이언 씨. 그럴 필요는 없어요. 그러고 내 여러분에게 묻는데...
괴짜 호주인 : 뭔데요?
미스터 블루스 : 만일에 운명의 신이란 자가 직접적으로 내 운명을 간섭하고 있다면 어찌 생각하시겠어요?
괴짜 러시아인 : ...그게 말이나 돼요? 애초에 운명은 우리가 정하는 건데!
괴짜 미국인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설사 운명의 신이라 한들 그 정도로 간섭하면 더 상위 신에게 배척받을 걸요?
미스터 블루스 : 이건 내 가설인데... 만일 그 상위 신이 명령을 내린 거라면요?
괴짜 호주인 : 어... 음... 이건 저도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괴짜 러시아인 : 저도요.
괴짜 미국인 : ...저도 그냥 스콧의 운이 따라주길 바래야겠어요.
그 무렵, EEJ 사옥 휴게실. 슈라P와 미카가 앉아서 서로 대화하고 있다.
슈라P : (당혹해 하면서) 에 잠깐, 시키가 프리랜서 아이돌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언제?
미카 : 대략 5일 전에. 그러고 설득해봤는데도 소용 없었어, 자기도 그간 깨달은 게 있어서 여기저기서 돈을 좀 더 벌어야 나중 생활이 더 편해지겠다는 말을 하더라고?
슈라P : 허, 그래? 그럼 립스나 아이돌 활동은 어쩐데?
미카 : 글쎄, 우리가 부르면 언제든지 오겠다고 하는데... sephiaP가 이거 알면 어찌 하지?
슈라P : 어차피 sephiaP를 포함한 1과 아이돌 전체가 돌아오면 곧바로 들통나는 건 시간 문제인데... 아이고, sephiaP 마음을 알겠다 나도.
미카 : (한숨을 쉬면서) 내 말이...
슈라P : 게다가 루머에 따르면 카에데 씨의 타카가키 플래닝도 지분을 도로 갖고 가려고 한다는 말이 있고... 이건 내가 카에데 씨나 괴짜 형씨를 직접 만나봐야 하겠지만, 괴짜 형씨는 모를 거 같고...
미카 : 고생이네, 슈라 씨도.
슈라P : 뭐... 이건 sephiaP가 자기 없는 동안 총괄 프로듀싱을 나한테 임시로 맡겨서 그런 걸. 이 정도 일이야 나도 감안해야지.
미카 : 알았어. (이내 일어나고는) 그럼 난 3과 사무실로 돌아가 볼게.
슈라P : 그래. (이내 팔짱을 끼고는 생각하면서) "이야...이거 그간 들은 거 보니 sephiaP가 돌아와서 알면 뒤집어질 만한 것들 천지네... 나도 상당히 깨지겠는 걸. 일단, 나도 좀 있다가 대령 님과 오타콘 씨에게 사무실 맡기고 카에데 씨에게 가보던가 해야지 원. 루머가 사실인지 대해서 말이야."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난 후, EEJ 제 2 사옥의 타카가키 플래닝 사무실. 노크 소리가 나자 카에데가 말한다.
카에데 : 들어오세요~
슈라P : (들어오면서) 아, 카에데 씨. 제가 여쭤볼게 있어서 직접 여기로 왔는데...
카에데 : 어머, 전화 통화로도 가능하실 텐데, 굳이 여기로 온 거인 거 보면 심각하나 봐요?
슈라P : 네, 그런 셈이죠. 일단 그... 차 한 잔 마실 수 있을까요?
카에데 : 물론이죠~ (이에 매니저를 보고는) 차 한 잔만 타와주실 수 있으세요?
카에데의 매니저 : 어느 걸로요?
카에데 : 녹차가 좋을 거 같은데, 왜냐하면 슈라P 씨가 노크를 하시고 들어오셨으니까요~
슈라P : 엑.
카에데의 매니저 : 에.
카에데 : 후후, 아무튼 녹차로 부탁드려요. (이에 슈라P를 보고는) 괜찮죠?
슈라P : 상관은 없어요. 부탁드려요.
잠시 후.
카에데 : (녹차를 한번 마시고는) 흠... 그러니까 지금 제 회사에 대한 루머 때문에 찾아오신 거군요? 제가 이글과의 관계를 청산한다... 이 말이요.
슈라P : 네, 무엇보다 카에데 씨 남편이... 괴짜 형씨잖아요? 알다시피 괴짜 형씨는 지금 사이온지 그룹 연구원으로 들어간 상태고...
카에데 : 그건 맞죠.
슈라P : (이내 녹차를 한번 마시고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묻겠건데... 정말 지분을 다시 회수하고 독립할 생각이세요? 아니면... 어쩌실 생각이에요?
카에데 : 그거에 대해서 대답을 해드리자면, 일단 지분 회수 후 독립 생각은 있어요.
슈라P : (카에데의 말에 안좋은 예감이 드는 표정으로 생각하면서) "오, 이런. 이러면 상황이 더 나빠지는데."
카에데 : 다만...
슈라P : 에, 다만이라니요?
카에데 : 이글 측과의 협력은 계속 해나갈 거에요. 무엇보다, 미유 씨라던지... 제 동료들이 대부분 거기 있으니까요.
슈라P : (안심한 표정으로) 휴우, 간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카에데 : 후후, 걱정 마요~ 비록 지분 회수는 할 지언정 이글과의 협력을 계속 해나갈 거니까요~
슈라P : 그런데... 지분 회수를 하는 이유가 있어요?
카에데 : 뭐랄까, 사람들이 저희 회사더러 계속 이글의 자회사라고 하니까 저희도 지분적으로는 독립할 여지가 필요하겠더라고요. 앞으로의 활동도 그렇고요.
슈라P : 흐음... 그렇다라... 일단 나중에 sephiaP가 돌아오면 얘기는 해볼게요.
카에데 : 고마워요~
잠시 후, 슈라P의 카마로 내부.
슈라P : 후우,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카에데 씨가 지분 회수하는 이유는 알아챘으니.
뱅 : (차 내 AI 목소리로) 정말이야, 보스?
슈라P : 어, 지분 회수하려는 이유가 협력사로든 사람들로부터든 이글의 자회사 소리 듣는게 지겨워서 그런다네.
뱅 : 그러면 큰 일 아냐?
슈라P : 걱정할 필요 없어, 앞으로도 우리 회사랑 협력한다고 하니까.
뱅 : 그럼...다행인가?
슈라P : 아마 카에데 씨 입장에서는 더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 그런 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그건 지켜봐야겠지.
# 어제 있던 일에 대해 얘기를 좀 한 미스터 블루스와 아키하. (40%)
임시 총괄 자리에 있는 슈라P의 일처리. (80%)
미카 : (폰을 보던 중) 프로듀서, 이거 봐.
유키나키P : 뭐야?? (폰에 나온 카나데를 보고) 카나데 맞지?
미카 : 응. 이번에 1과 지금 북유럽 현지에 나가 있잖아. sephiaP 요양차. 그런데 하는 김에 화보 촬영도 하나 봐.
유키나키P : 잘 나왔네? 배경도 카나데에게 어울리는…… 야, 잠깐만! 카나데 복장 봐! 완전히 우리가 아는 카나데가 아닌데?
미카 : 그러게. 나도 이거 받고 ‘프로듀서에게 한번 해보자.’라고 하려다가.
유키나키P : (손을 내젓고) 못하지. 못해. 이건 1과나 가능…… 교토 쪽이라면 모르겠다.
미카 : 에이!!! 이왕 하려면 파리나 이런 데에서 해야지!
유키나키P : 그러고 싶은데, 돈이 문제니까. 그리고 요즘 내외적으로 우리 어렵잖아.
미카 : 하긴, 그건 그래. 아, 맞다. 프로듀서, 나 말할 거 있는데…….
유키나키P : 뭔데??
(사정 설명 중)
유키나키P : (놀라서) 너 그걸 왜 지금 이야기해!!
미카 : 어쩔 수 없었단 말이야!! 카나데도 지금 sephiaP 따라서 움직이는 판인데.
유키나키P : 일단 너 그거 슈라P에게 얼른 보고 해! 와. 진짜 sephiaP는 이 폭탄들을 어떻게 안고 움직였냐?
미카 : 내가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진짜 나라면 못할 거 같아. 나면 미리아 붙잡고 울겠지. 뭐.
유키나키P : (속으로) 미카야…… 사심 챙기지 말고.
(-1 이후 휴게실)
슈라P : 아, 진짜 sephiaP 말대로 복날에 멍멍이가 두들겨 맞듯 신나게 깨지는 일만 남았네,
유키나키P : 어떻게 할 거예요?
슈라P : 카에데씨 건이야, 일단 지분 구조 등을 조율해 보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건 내 전문은 아니고 sephiaP가 카에데씨와 논의하면 돼요. 문제는 시키인데.
유키나키P : 아니, 시키 이 녀석은 돈에 환장했나? 프리랜서 선언해봤자 장점이 없을 텐데?
슈라P : 자기 말로는 몸값을 올린다 이거지. 그런데 유키나키P도 알잖아요. 시키의 문제점.
유키나키P : 자기가 관심 없는 건 안 한다. 이거죠. 게다가 실종이 잦다.
슈라P : 그렇지. 그게 시키 최대의 단점이야!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해요. 물론 sephiaP 밑에 있었다면 그딴 거 없이 아주 많이 굴렸겠지만.
유키나키P : 스케쥴 관리는요?
슈라P : 몰라. 미카에게 들은 정보 없어요?
유키나키P : 없죠. 이러면 슈코나 프레데리카도 영향을 받을 텐데, 하울P는 이 와중에도 마유하고 노닥대고.
슈라P : 안 그래도 하울이 녀석에게 쪼아댔는데. 자기도 이 상황이 날 줄 몰랐나 봐. 하도 괴짜P와 어울리다보니 고사성어 중에 왜 그런 말 있잖아. 근묵자흑이라고, 그런 수준으로 사고 났지. 일단 하울이가 전화로 설득은 해 본다는데 쉽진 않겠지만.
유키나키P : 에휴, sephiaP 언제 돌아오는지 모르죠?
슈라P : 아직 연락받은 건 없어요. 아마도 이번 주말에나 돌아올 거 같거든요? 왜냐면 다음 주 주말에 미야기에 있는 스포츠랜드 스고에서 경기가 있잖아요. 그거 문제도 있고.
유키나키P : 그럼 적어도 그 경기 참가를 위해서는 와야 하고, 그거 찍고 7월 말에 오토폴리스 5시간 있으니까, 이번에 푹 쉴 거 같다?
슈라P : 그렇지. 그리고 아마 돌아오면 좀 피바람 불 거 같은데.
유키나키P : 우리 목 나가는 거 아니죠?
슈라P : 끔찍한 소리 하지 마요. 안 그래도 어제 아키도 그 문제로 걱정하더구먼!
줄리아 : 두 분 여기 계셨어요?
유키나키P : 아, 무슨 일이에요?
줄리아 : 긴급 order인데, 지금 나온 2022년도 팬북 전격 폐기하고 다시 찍는답니다.
유키나키P : 에?? 진짜로요?
슈라P : 아이고, 누구 지시에요?
줄리아 : 조금 전 이사회 결정이에요. 일단 팬분들께 그에 대한 설명을 좀 해야 하는지라, 급히 방송을 진행해야 할 거 같은데, 두분 진행 가능하세요?
유키나키P : 들어가야죠.
10분 후
슈라P : 면목은 없고요. 구매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카메라 반대편을 보고서) 이거 sephiaP는 알아요?
류해나 : 대표님이 출발하시기 전에 이사회에 권한을 위임하셔서요. 더군다나 지금 이게 서울에서도 연락이 닿은 상황이라.
유키나키P : 망신도 이런 망신이 다 없네. 우리 이거 부실 계열사로 낙인 찍히는 거 아니에요??
슈라P : 설마 진짜 낙인이 찍히겠어?
류해나 : (쓰게 웃으면서) 그 정도는 아니고요. 법적 대응은 본사에서 나설지를 검토할라고…….
유키나키P : (속으로) 진흙탕 싸움 되겠구만.
슈라P : (속으로) 제대로 난리나겠네.
슈라P : 그럼 sephiaP 돌아오면 아마도 우리 워크에식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 들들 볶겠네.
류해나 : 네, 이제 슬슬 볶으시겠죠.
슈라P : 기강 잡아야겠네.
유키나키P : 뭐, 솔직히 그동안 그러더라고요. sephiaP가 폭탄들 데리고 어떻게 움직였냐? 이런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이제 슬슬 솔직히 기강 잡을 때 되긴 했어요.
슈라P : 지금 보니까 1과 귀국 시기 언제냐는데, 아마 이번 주 중, 늦어도 이번 주 후반일 겁니다. sephiaP가 다음 주에 미야기에서 달려야 해서 미요하고 손발을 맞춰야 해요! 아, 잠깐 미요네?
유키나키P : 뭐래요?
슈라P : 스고전 참전 여부 불투명, 참전하면 다행. 이라는데, 큰일인데요?
유키나키P : 미치겠다.
??
카나데 : 왜 그리 슬퍼해?
sephiaP : (매가 보내온 편지를 뜯고서) 받은 소식들이 그리 좋지 않으니 말이죠.
미나미 : 아무래도 안 좋은 소식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죠, 인간의 욕망이라는 게 쉽게 고쳐지나요?
sephiaP : 쉬질 못하겠다. 쉬지 못해. 이치노세 이 바보는 젊을 때 돈이나 잔뜩 벌겠다고 프리랜서 선언이고 하울이 이 자식은 그걸 통제 못하는 거 같고,
치나츠 : 아니, 뭔 또 프리랜서 선언이야!
아리스 : 프리랜서 선언이라뇨?
루미 : 소속사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한다는 거야. 문제는 시키의 단점이 이미 다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는 극과 극이란 거지. 미나미쨩처럼 어느 정도 고정적으로 인기가 보장된 아이돌이면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sephiaP에게 일정 조율 등을 부탁해줘도 기본적인 그게 있기 때문에 적어도 수입은 보장되는데, 시키는 단점이 너무 잘 드러나서…….
시노 : 남 험담은 하지 않기로 했잖니?
루미 : 하지만 아시잖아요. 시키 문제는 시노씨도…….
시노 : 그렇지.
트루드 : (미유 및 아이들과 함께 오면서) 고민이 많은가 봅니다.
sephiaP : 아무래도 쉬는 게 쉬는 게 아닙니다.
미유 : 곧 돌아가야 할 터인데, 가서 해야 할 일이 많으니.
sephiaP : 마음 잘 추슬러야지.
트루드 : (품에서 서찰을 꺼내서) 그대들이 읽어봐야 할 서찰입니다. 아버지께서 그대들에게 읽어보라고 하셨어요.
유미 : 트루드님의 아버지시면…….
토코 : 토르님?
(미유가 대표로 받아서 말없이 읽어본 후 트루드에게 고개를 숙이자 모두가 고개를 숙임)
트루드 : 뭐라 하시던가요?
미유 :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그리고 ‘그자’ 주위에 있는 존재에 대해서는 그대의 아이가 말한 대로 심해의 존재이니 우리로서는 대응할 방안이 없으니,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 허나, 내 딸과 레긴레이프가 그대들에게 길을 비출 것이니 그대들은 그 길을 따르라. 라고.
트루드 : 잠깐만요? 심해의 존재?? 누가 그런 말 했어요??
sephiaP : 그러고보니 진태가 오징어라고 하던데? 그랬지?
진태 : (미유의 손을 잡고) 응. 그거 완전 오징어처럼 생겼는데? 징그러웠어.
(모두들 얼음)
사오리 : 왜 하필 오징어래유?
아야 : 아니, 그러게! 나는 무서워서 말도 못 했는데!! sephiaP 말 좀 해봐!! 아니, 그것보다 얘 몇 살이야!!
아야(키리노) : 곧 4살이야.
후미카 :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원래 서양 사람들은 오징어나 이런 걸 먹지 않았다고 하니까.
sephiaP : 하긴, 문어를 무서워했다고 하지?
미유 : 그래?
sephiaP : 응.
트루드 : 그건 그렇고, 슬슬 지상으로 가셔아 할 겁니다.
미유 : 그러게. 여보 내려가요.
sephiaP : 그러죠. 프레이야님께 고하고 내려가지. 가서 할 일도 많아.
전원 : 응.
트루드 : 지상으로 내려갈 경우 독일을 경유, 일본으로 귀환토록 하겠습니다.
카나데 : 잠깐, 그럼 우리 일본으로 바로 넘어가는 거 아냐?
치아키 : 그러고 보니 우리 다 여권을 챙겨오라는 이유가 있었네.
트루드 : 레긴레이프께서 다 계획하신 건입니다. 이건.
유미 : 아…….
시키의 프리선언 때문에 뒷목이 아파온 슈라P와 귀환을 준비하는 sephiaP (80%)
6월 23일, 미스터 블루스가 그의 캐딜락 컨버터블을 타고서는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쪽으로 가고 있다.
미스터 블루스 : 아무래도 유사 씨가 한 말이 신경 쓰인단 말이야... (이내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아키하 : (수화기 너머로) 나일세, 자네 오늘 연예계 소식 나온 거 봤나?
미스터 블루스 : 아뇨? 이제는 프로듀서도 아니니 안 보는데...
아키하 : 이글 측이 그게... 이번년도 팬북을 폐기시키고 다시 찍는다는 소리가 나더구만.
미스터 블루스 : 뭐, 예상은 하고 있었죠... 이제 그 전에 찍어서 발매된 것들은 희귀 판매본이라고 나중에 옥션에 고가에 올라가겠죠.
아키하 : ...자네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고는 얘기하는 건가?
미스터 블루스 : 기록 말살이요? 허, 이미 퍼진 이상 완전한 기록 말살은 불가능해요. 아무튼, 전 좀 있다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쪽으로 들어갈 거니, 그리 아세요.
아키하 : 거기에는 왜 가는 건데?
미스터 블루스 : 유사 씨에게 못 들은 답을 들으려고요.
아키하 : 그렇군, 최대한 빨리 용무만 보고 나오게. 자네가 거기 있었다는 소식만 돌아도 자네 머리가 아파질 거야.
미스터 블루스 : 예이. (이에 끊고는) 허, 저쪽이 그동안 나에게 쌓인 게 많긴 했나 보네. 나 나가고 얼마 안되어서 그런 짓을 저지르니.
잠시 후,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건물 휴게실 층.
미스터 블루스 : (혼잣말로) 유사 씨가 보통 여기 있다고 사이온지 아가씨에게 들었었는데...
요시노 : (이에 다가오면서) 호오, 미스터 블루스 이시기에, 여기엔 무슨 일로 오신 것인지요 - ?
미스터 블루스 : 유사 씨 만나러 왔습니다.
요시노 : 코즈에 양 말씀이신가요 - 그렇담 따라와 주시기에 -
미스터 블루스 : 네, 그럼 그러죠.
잠시 후, 코즈에가 있는 방.
요시노 : 여기이오니.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코즈에 : (이에 맞이 하면서) 앗, 미스터 블루스~ 어서 와아~ 저번의 그 얘기가... 신경 쓰였나봐아~?
미스터 블루스 : 대강... 그렇습니다.
코즈에 : 일단~ 요시노 언니는... 밖에 나가 있어 줄래~? 코즈에와 미스터 블루스가 할 얘기가 있어서어~
요시노 : 코즈에 양의 요청이 그렇다 하면 어쩔 수 없기에~ 그럼 두 분끼리 잘 얘기 하시지요~
코즈에 : 고마워어~ (이에 요시노가 나간 걸 보고는) 코즈에의 정체... 신경 쓰여서 온 거지이...?
미스터 블루스 : (의자에 앉고는) 저번에 타이밍 좋게 다른 분들이 난입해 오셔서 못 들어서 그렇죠.
코즈에 : 그럼 다시 한번 말해줄게에~ 코즈에는~ 외우주의 있는 신들의 분신 중 하나야아~
미스터 블루스 : 정확히는... 누구요?
코즈에 : 외우주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높은 분의 분신...이라고 해야 할까~
미스터 블루스 : ...근데 그걸 왜 저한테 말하십니까?
코즈에 : 왜냐하면은~ 코즈에를 비롯한 다른 외우주 신들의 분신들은 미스터 블루스가... 곤란해지는 걸 원치 않거든~
미스터 블루스 : ...에? 보통 대부분 내 주변은 다들 나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데...
코즈에 : 걱정 마아~ 코즈에와~ 그 친구들이 지켜주고 있으니까아~ 그러고 만일에 그들이 그 쪽을 건드린다면은...
미스터 블루스 : 건드린다면은...?
코즈에 : 우리도 가만 있을 생각은 없어어~
미스터 블루스 : ...뭔가 섬뜩하네요.
코즈에 : 우리들~ 비록 분신이지만 여기 지구의 신들과 대항할 힘 정도는 있거든~
미스터 블루스 : 사이온지 아가씨의 인형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드린 거 보면 그 이상은 될 거 같아 보이는데요...?
코즈에 : 그야~ 코즈에는 외우주의 가장 위대한 분의 분신이니까아~
미스터 블루스 : ...그게 누군데요?
코즈에 : 음... 크툴루 신화라고, 알아아~?
미스터 블루스 : 듣기는 했죠.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작가의 소설집 및 설정집이라 들었는데.
코즈에 : 그거 사시일~ 우리가 여기 지구에서 그를 처음으로 만나서 우리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을 뿐이야아~ 다만, 하도 인종차별적인 일을 저질러서 결국 우리가 비밀리에 처단시켰지마안~
미스터 블루스 :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허?
코즈에 : 아무트은~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그 위대한 분은 말이야아... 바로 아자토스야아~
미스터 블루스 : (그 말을 듣고는 얼음이 되면서) ...정말요?
코즈에 : 그렇다고 걱정은 마아~ 코즈에는 그저 분신일 뿐이니 코즈에를 본다고 미스터 블루스의 존재 근본 자체가 파괴되는 일은 없을 거야아~
미스터 블루스 : 그건... 끔찍하군요. 그런데 왜 그런 자들이 저를 지키려 드는 겁니까?
코즈에 : 그거는~ 미스터 블루스의 죽음과 관련 되어 있어서 그래~
미스터 블루스 : 제 죽음이요? 그게 왜요?
코즈에 : 그거는~ 더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이니 이 쯤 둘게~ 궁금증은 풀렸지이~?
미스터 블루스 : 네... 그럼 가봐도 됩니까?
코즈에 : 얼마든지이~ 그러고 만일 누군가가 해를 끼치려 들면 그 때는 걱정 마아~ 코즈에와 그 친구들이 알게 모르게 도와줄 테니까아~
미스터 블루스 : 아, 네... (이에 일어나면서) 그럼 가보겠습니다.
코즈에 : 잘 가아~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나간 걸 보고는 하품을 하면서) 후와암~ 코즈에는 다시 자야겠어어~
잠시 후 , 휴게실.
미스터 블루스 :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허, 유사 씨가 설마 크툴루 신화의 존재 중 가장 강력한 아자토스의 분신이었다니...
요시노 : (갑자기 불쑥 나오고는) 얘기는 잘 되었는 지요 - ?
미스터 블루스 : (이내 화들짝 놀라면서) 악! ...간 떨어질 뻔 했잖아요, 요리타 씨!
요시노 : 그건 죄송하오니 -
미스터 블루스 : 뭐 아무튼 간에, 전 이만 가봐야 하겠습니다.
요시노 : 벌써 가시는 건지요 - ?
미스터 블루스 : 네, 지금 제 신분상으로는 더 있어봤자 좋을 게 없을 거 같아서요.
요시노 : 알겠사오니 - 그럼 조심히 가시기에 -
미스터 블루스 : 네, 요리타 씨도 잘 지내시고요.
요시노 : 고맙사오니 - 언젠간 축복 받으실지도 모르겠사오니 -
미스터 블루스 : 과거가 어두운 사람에게 축복이라니, 과찬이시군요. 아무튼, 갑니다.
요시노 : 알겠사오니 -
그렇게 다시 주차장으로 와 캐딜락 컨버터블에 오른 미스터 블루스가 나오며, 이에 코즈에의 정체에 대해 곱씹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미스터 블루스 : 허어... 설마하니 유사 씨가 진짜 크툴루 신화의 신의 분신 중 하나일 줄이야... 일단 나가볼까.
이후로 미스터 블루스는 차 엔진 시동을 걸더니 그대로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며, 이내 좀 있어 시점은 사이온지 그룹 연구소에 있는 시키로 바뀐다.
시키 : 냐하하, 새로운 향수 완성~
미야자키 씨 : 뭡니까 그건?
시키 : 이른바 남성들을 위한 향수랄까~ 한번 써볼래?
미야자키 씨 : 검증된 거 맞죠?
시키 : (이내 향수를 건네면서) 위험한 거는 전혀 아니니까 걱정 마~ 그러고 내 향수,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여자애들에게 인기였는 걸~
미야자키 씨 : 그럼 한번 속는 셈 치고... (이내 한번 자기 실험실 가운에 뿌려보고는 냄새를 맡아보면서) 음... 박하 향이네요?
시키 : 내가 말했잖아? 남성들을 위한 향수라고~
미야자키 씨 : 확실히 이건 검증될 만 하군요... 배합은 어찌 했습니까?
시키 : 그러니까~ (이때 전화가 오고는 잠시 자리를 피하면서) 잠시마안~ (이에 받고는) 여보세요?
프레데리카 : (수화기 너머로) 저, 시키 짜앙~ 여기 약간 문제가 생겼엉~
시키 : 왜? 거기 총괄 프로듀서 씨가 다시 온데?
프레데리카 : 으, 응. 그러고 카나데 짱에게서도 직접 연락이 왔었어~
시키 : 어떠길래 그래?
프레데리카 : 프리랜서 활동하는 건 자기도 반대는 안 하는데, 자기 좋은 것만 하지 말라고 하면서 말이야~
시키 : 그거야 나도 알지~ 세상에 누가 자기 좋은 것만 하려고 들겠어~?
프레데리카 : 하지만 카나데가 그러던거얼~
시키 : 냐하하, 난 걱정 마 프레 짱~ 이 시키 짱도 이제 어른이랍니다~ 비록 싫은 거라도 각종 경험도 쌓아보고 그래야지~
프레데리카 : 정말루?
시키 : 물론! 이전의 나였다면 연구소도 지겹다고 나가려 들었겠지만 이제는 아니란 말씀~
프레데리카 : 우웅... 그래도 프레 짱은 시키 짱이 걱정인 걸~
시키 : 냐하하~ 걱정 말래두우~ 그럼 끊을게, 바이~
프레데리카 : 알았엉~ 러뷰~
시키 : (이내 전화를 끊고는) 아, 우리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미야자키 씨?
미야자키 씨 : 배합이요, 배합.
시키 : 아, 그건 잠시마안~ (이에 본인 실험실 가운에서 구깃구깃 접힌 배합표를 꺼내면서) 어디보자, 이 배합표에 따르면 남성용 박하 향 향수는...
# 다시 한번 코즈에를 찾아온 미스터 블루스. (AZATHOTH%)
시키가 걱정되어 전화한 프레데리카와 그 와중에 언급된 카나데와의 통화. (100%)
6월 24일. 치바 현의 괴짜P의 차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니까 형이 아이돌 프로듀서 직 그만두고 사이온지 그룹 연구원으로 들어갔다고?
미스터 블루스 : 보다시피. 내 옆의 네임태그만 봐도 알잖아.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지금 극 진행 중이잖아, 제 4의 벽 깨지 마.
미스터 블루스 : 뭐 아무튼 간에, 난 이제 더 이상 프로듀서도 아니야, 그냥 사이온지 그룹 연구소 특별 연구팀의 팀장이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근데 어쩌다가 그리 된 거야?
미스터 블루스 : 이게 얘기하자면 좀 길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럼 포인트 좀 집어서 요약 좀 해줘.
미스터 블루스 : 그래 그렇다면은... 하나, 나는 이글 총괄에게 완전히 찍혔고, 둘, 그거때문에 내 담당들이 임시로 바뀌는 탓에 사이온지 회장이 회사에서 난리치고, 셋, 그거때문에 이글 총괄이 완전히 빡돌아서는 사이온지 회장과 1 : 1로 면담하고, 넷, 그 와중에 사이온지 회장이 방으로 두 사람이 있는 방에 날 소환해서 얘기 좀 듣고 그대로 이직 결정. 마지막 다섯, 내가 담당했던 사이온지 아가씨와 나가토미 양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들어갔어. 됐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이해 못하겠단 표정으로) ...도대체 어찌하면 거기 총괄에게 찍힐 정도가 된 거야?
미스터 블루스 : 뭐, 그간 일도 제대로 못하는 날 영 아니꼽게 보기도 하고 내가 이런 저런 일 벌이다 보니 거기 총괄 입장에서는 기 막힐 노릇이었겠지. 특히 내가 유령 잡는 회사 차렸을 때를 기점으로 날 어떻게던 자르려고 안달이 났을 걸?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했다가 확실한 건수를 잡았으니 징계 내리고 내가 담당하던 분들을 임시로 다른 과에서 담당하게 만들고 말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저런.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소리를 지르면서) 그러고 내가 나가토미 양을 중심으로 아직 제출 않고 비밀리 계획 중인 프로젝트도 있긴 했는데, 이젠 아무렴 어때? 다 백지화되었는데! 게다가 그거 아는 사람들이라고는 우리 팀들밖에 없었고, 징계만 안먹었어도 냈었단 말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알겠으니 형, 진정 좀 해. 홍차라도 좀 타줄까?
미스터 블루스 : 그래야겠다, 일단 좀 타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알았어, 그럼 좀 기다려줘.
잠시 후.
미스터 블루스 : (홍차를 좀 마시고는) 후.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좀 나아?
미스터 블루스 : 타 들어가는 속이 좀 나아진 거 같긴 하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미스터 블루스 : 왜?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어쩌다가 징계까지 먹은거야?
미스터 블루스 : 겸업 금지, 회사 명예 실추, 그러고 그간 사고 친 것들로 인해서.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이에 썩은 표정을 짓고는) 어이구, 결국에는 형 책임이 크구만.
미스터 블루스 : 나도 알아, 근데 겸업 금지라니, 너도 저번에 날아다니는 괴물 사태 이후로 내 평행우주의 도쿄에 유령들이 돌아다니는 거 알잖아? 내 입장에서는 프로톤 팩과 유령 덫도 있는 데, 그걸 두고는 볼 수 없단 말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돈벌이로?
미스터 블루스 : 그것도 크긴 한데, 도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도 있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결국 돈이 크네, 그러고 유령은 우리 세계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말야.
미스터 블루스 : 아니? 너네 세계도 있을 거야. 너가 보지를 못해서 그렇지. 거기 세계 유령들은 우리 세계 유령과 다른 형질을 지녀서 사람에게 해를 못 가하거나 그럴 거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럼 이 세계는 왜 그런데?
미스터 블루스 : 몰라, 뭔가 특이점이라도 온 세계라서 그런 거겠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대충 수긍하면서) 뭐... 그거면 대충 말은 되네.
이때 차고 문 쪽에서 노크 소리가 나자 미스터 블루스가 묻는다.
미스터 블루스 : 매니가 벌써 왔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니? 걔 잠시 자기 원래 시간대로 돌아간다고 말했는데? 여기 시간으로 6월의 끝이나 7월 초가 되어야 온다고...
미스터 블루스 : 그럼 내가 가볼게. (이에 가서는 말하면서) 누구십니까?
??? : 시니악P라 하는 분의 경호원이었던 프랭크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열고는) 아... 네?
프랭크 : (이내 한 여성과 같이 들어오는 걸 보고는) 그럼 실례 좀 하겠습니다.
어느 여성 : 그럼 실례.
미스터 블루스 : 엥?
잠시 후.
미스터 블루스 : 그러니까... 아 이제 생각난다... 당신들 몇년 전 병원에서의 그 분들이군요.
프랭크 : 그렇습니다. 그러고 이쪽 여성 분은 깜빡해서 지금 소개하는데... 톰슨이라 하는 분입니다.
어느 여성 / 톰슨 : 반가워, 동종업계에 있었던 사람끼리 만나니 기분이 색다르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이에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어... 형, 알고 있던 사이었어?
미스터 블루스 : 오래 전에 내가 사이토 사장을 구출하러 갔다가 낚인 기분 갖고 돌아올 때 알은 사람들이야. (이에 톰슨을 보고는) ...그런데 미스 톰슨, 내가 동종업계에 있었다니... 무슨 소리죠?
톰슨 : (이에 자기 목을 긋는 시늉을 하고는) 이거 말야. 뭔지 알지?
미스터 블루스 : (대충 뭔지 안 표정으로) 아...?
톰슨 : 설마하니 80년대 후반에 잠시 떴다가 90년대 중반에 잠적했던 미국 마이애미의 유명한 청부업자가 지금 내 눈 앞에 있다니. 색다르네.
미스터 블루스 : 그러는 당신은 누구죠? 옷 차림을 보니 어디 조직원이었던 거 같은데.
톰슨 : 내 이름은 샬롯 톰슨 (Charlotte Thompson)이고, 당신과는 달리 그냥... 별 볼일 없는 마피아 조직원이었다고만 알아둬. 나는 거기서도 내 이름과 똑같은 구식 무기를 쓴다고 괴짜 취급 당했거든, 배신도 당해보고 말이야.
미스터 블루스 : 에...? 설마 토미 건이요?
톰슨 : 맞아. M1928A1 드럼탄창 모델이지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 그렇군요.
프랭크 : 음... 이쯤 되면 제 소개도 해도 될까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세요.
미스터 블루스 : 여긴 자기소개해도 뭐라 하는 사람 없으니까요.
프랭크 : 그럼 제 소개를 드리죠... 저는 프랭클린 워커 (Franklin Walker)이고, 전에 대통령 경호원으로서 공무수행도 해봤던 사람입니다. 다만 중간에 경호하다가 총상을 얻어가지고...
미스터 블루스 : 어디 쪽에요?
프랭크 : 가슴 쪽이었습니다, 당시 제 수술을 집행했던 의사 선생님 말로는 총알이 몇 mm만 더 치우쳤어도 심장에 맞아 사망했을 거라 하더군요.
미스터 블루스 : 어우... 그거 끔찍하군요.
프랭크 : 다행히도 저격수는 잡았습니다만, 그 이후로 며칠 뒤에... 아내와 아이를 잃어서요.
미스터 블루스 : 복수를 계획하긴 했습니까?
프랭크 : 그게... 누구한테 타겟이 되어 죽은 것이 아닙니다. 장모님 댁까지 운전하다가 맞은 편에 오던 큰 운송 트럭와 부딫혀서 즉사했다고 하더군요.
미스터 블루스 : 저런, 늦었지만 명복을 빌겠습니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저도요.
미스터 블루스 : 그나저나... 저희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톰슨 : 두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찾아온 거야.
미스터 블루스 : (의문이란 표정으로) 엥?
프랭크 : 그게... 저희가 경호하시던 분의 마지막 명령으로 이 시간 정도 되면 여기로 찾아오란 말을 하셔서 말이죠.
미스터 블루스 : (경악하면서) 잠깐... 시니악P 씨가 살아있었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역시 경악하면서) 내 말이! 몇년동안 행방불명이 되어서 우린 죽은 줄 알았는데!?
톰슨 : 아니, 그건 아니야.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것도 몇년 전에 독일 베를린에서 토모카 아가씨랑 같이 있을 때였거든.
프랭크 : 두 분 다 딱 사라지기 하루 전이었죠. 명령서와 적어도 1~2천만 달러가 되는 돈들을 남긴 채로요.
톰슨 : 맞아, 우린 그저 이 때가 되길 기다리면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다가 여기로 온 것 뿐이야.
미스터 블루스 : 묘하군요. 만일 시니악P 씨가 지금 여기 있어서 내 상황이 어찌 처했는지 알면 돕고 싶지는 않으실 텐데...?
톰슨 :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우리를 당신에게 맡긴 거겠지.
프랭크 : 아무튼, 저희는 이제부터 당신의 수행원이니 뭐든지 명령만 내려주십쇼.
톰슨 : 우리 전 고용주가 차기 고용주로 당신이 나을거라 명령서에 적었거든.
미스터 블루스 : (당황하면서) 그...그게, 난 그렇게 돈이 많지도 않아요!? 그래서 급료를 드릴려 해도 드릴 수가 없어요!
톰슨 : 상관 없어, 단지 우리 둘이 각자 타고 다닐 차랑과 먹고 자고할 곳만 지원해주면 돼.
미스터 블루스 : 음... 이건 제 아내랑 상의해봐야겠군요... 안그래도 집에 남는 방이 좀 있어서... 차도 있긴 하고요. ...무슨 차던 상관은 안하실 거죠?
톰슨 : 우린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아. (이에 프랭크를 보고는) 안 그래, 프랭크?
프랭크 : 네.
미스터 블루스 : 허어... 그렇다면야 뭐... 알겠습니다.
# 동생과 얘기하다가 갑작스래 찾아온 시니악P의 수행원들이었던 두 사람을 보고는 당황한 미스터 블루스. (IT'S BEEN LONG YEAR TO BACK...%)
@ 58쪽에 잠시 등장했던 시니악 님의 수행원 캐릭터인 프랭크와 톰슨을 다시 데려왔습니다. 다만 정확한 이름이 뭐였는지는 안 나왔기에 제가 임의로 풀네임을 짓긴 했지만요...
카에데 : 에, 또 식객이요?
미스터 블루스 : 네, 보다시피 이 둘이에요.
프랭크 : 저희 둘다 일본어는 어느정도 소통 가능하니 걱정 마십쇼.
톰슨 : 맞아.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언어를 익혀야지.
카에데 : 음... 그럼 방 세는...
미스터 블루스 : 아, 그럴 필요 없어요 카에데 씨. 이미 나랑 그 건으로 얘기 했었거든요.
카에데 : 어머,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톰슨 : 일단 방부터 알려 줄 수 있겠어? 짐가방을 여러 개 챙기고 오니 힘드네.
카에데 : 그럼 두 분 다 따라와 주세요~
프랭크 : 아 저는 그 전에 화장실부터 들리죠. 어디 있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 문이요. 거기가 화장실이에요.
카에데 : 그럼 블루스 씨가 워커 씨 방을 안내해줘요, 전 톰슨 씨 방을 안내해드릴게요~
미스터 블루스 : 예이.
그 무렵, 독일 배를린의 베른슈타인 인터내셔널 베를린 지사 근처.
아델하이드 : (수화기 너머로) 우리 그룹 차원에서 비밀리에 알아봐줘야 할 게 있다고요, J?
sephiaP : 그래. 내가 움직이기에는 해커 녀석이 우리 하는 짓 알게 되면 곧바로 우리 모기업에다가 다시 바이러스 뿌릴 거 같거든.
아델하이드 : 그런데 왜 그 사람을 의심하는 거에요? 아닐 수도 있잖아요?
sephiaP :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은 해봐야지. 그 양반 말대로 진짜 안 그랬다면 괜히 헛발만 짚은 거니까.
아델하이드 : 이러다가 저희 기업도 피해보면 저도 몰라요.
sephiaP : 최대한 그러지 않게 부탁해.
아델하이드 : 알았어요, 최대한 시도는 해보고 위험한 상황까지 오면 그때 저희는 빠질게요. 저도 J의 모기업에서 벌여졌던 상황에 놓이기는 싫거든요.
sephiaP : 그래... (이에 전화를 끊고는) 후, 일단 제 아는 지인인 아델 베른슈타인에게 부탁하기는 했는데.
크리스틴 / 트루드 : 과연 잘 해줄까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러게요.
sephiaP : 걱정 마요, 그 친구 정보망도 나름 넓고... 선대였던 루갈이 개척했던 불법 암시장 네트워크도 지금은 그런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서 돌리고 있다고 하니까요.
미나미 : 그런데 어떻게 그런 아버지 밑에서 그렇게 정의롭게 자란 건지는... 저도 의문이에요.
치아키 : 맞아, 그건 나도 의문이야.
사오리 : 그... 지 예상에는 그 분, 지의 아바지에 대한 반감이 커서 그리 자란 긋일지도 모르겠어라요.
미유 : 사오리 말도 어느정도 맞는 거 같아. 자기 아버지가 하는 일에 대한 반감으로 되려 그리 자란 걸지도...
시노 : 그런데... 진짜로 그 이상한 사람이 저질렀다는 걸 어찌 확신해, 프로듀서?
sephiaP : 2과의 마키노가 바이러스가 사용된 위치가 LA발이라는 말한 거를 듣고 하는 거에요. 거기에 그 인간의 불법적인 커넥션이 있는 거로 알거든요.
아야 : 근데... 이거 왠지 거대한 도박판에 휘말려 드는 느낌이에요. 홀 아니면 짝이란 느낌으로... 저희 괜찮을까요?
레온: 걱정 마, 언제나 돌파구는 있다고. 설렁 그 돌파구가 작을지언정 넓히면 되니까 문제 없어.
치나츠 : 그것도 경우에 따라 달라. 돌파구가 되려 작아질 거라는 생각은 안했어? 설렁 성공한다 해도 피로스의 승리처럼 될지도 모른단 말야. 쉽게 말해 우리도 그들도 결국 득이란 게 없는 그런 거 말야.
후미카 : 그런데... 카나데 씨는 어디로 갔죠?
아리스 : (태블릿을 보다가 잠시 주위를 보고는) ...어? 그러게요?
토코 : 잠시 볼일 보러 간 게 아닐까?
유미 : 그러기에는 좀 불안한데...
아야 (키리노) : 내가 가볼게. 혹여나 네오 나치들에게 괴롭힘 받지만 않음 좋겠네.
그 무렵, 1과 일행과 좀 떨어진 카나데가 있는 골목. LiPPS 맴버로부터 전화받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카나데 : 그래?
미카 : (수화기 너머로) 맞아... 프레데리카에게 들으니 시키가 그리 말하더라고. 자기는 우리들이 알던 그 시키랑은 이제 백만광년 떨어졌다나?
카나데 : 후, 시키도 참. 나는 솔직히 시키 걔가 뭐를 하던 신경은 안 쓰거든?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우리 프로듀서도 상당히 화가 난 상태고 하니, 프로듀서가 프리랜서로 전직한 시키에게 뭔가 서안같은 걸 낼 지도 몰라.
미카 : 그래...? 알았어, 그럼 내가 시키에게 직접 전해볼게, 고마워.
카나데 : 그래. (이에 전화를 끊고는) 그래도 프레데리카가 나보단 나이가 많으니 사람을 통솔하는 법을 알긴 하구나. 그건 그나마 다행이네.
이때 골목 쪽에서 깡패로 추정되는 남성 두명이 나오더니 카나데에게 시비를 건다.
독일인 깡패 1 : (독일어로) 어이, 동양인 아가씨. 길 잃었는가봐?
카나데 : (영어로) 뭐?
독일인 깡패 2 : (영어로) 아, 당연히 독일어를 못하겠지. 왜냐하면 넌 그저 길 잃고 딱 돈 털기 좋ㅇ...
이때 어디선가 킥이 날아오더니 그대로 깡패 하나를 쓰러트리며, 이에 거기에는 아야 (키리노)가 있다.
아야 (키리노) : 괜찮아?
독일인 깡패 1 : (그런 아야 (키리노)를 보고는 독일어로 말하면서) 뭐야 이 (삐 -)는? 일행이 있었나 보네. (이에 주머니에서 발리송 나이프를 꺼내고는 두 사람을 향해 돌격하면서) 하지만 칼 앞에는 무술이고 뭐고 소용 없지!
카나데 : 조심해!
아야 (키리노) : 걱정 마!
깡패의 공격에 아야 (키리노)가 잽싸게 피하고는 깡패의 복부에다가 펀치 한방을 먹이며, 이에 깡패가 칼을 놓치자 그때를 노리고 칼을 발로 차 치우고는 다시 깡패에게 어퍼컷을 날리자 깡패가 그대로 넉다운 된다.
아야 (키리노) : (손을 털고는 완전히 제압하면서) 무술 유단자를 만만히 보면 안되지, 깡패 씨?
독일인 깡패 1 : (그런 아야 (키리노)의 말을 못알아 들으면서) 뭐라 하는 거야, 동양인 (삐 -) 주제에!
아야 (키리노) : (이에 카나데를 보고는) 좀 더 손봐줄까?
카나데 : 아냐, 됐어. 그냥 경찰에다가 인계시키자.
아야 (키리노) : 뭐 그렇다면야. 프로듀서 불러야겠네. 카나데, 그럼 부탁해.
카나데 : 알았어.
잠시 후, 경찰서 앞.
sephiaP : (인계되는 깡패들을 보고는 카나데에게 말하면서) 앞으로는 혼자 가지 말고 누구랑 같이 움직이거나 해. 어딜 가던 골목에는 관광객 돈을 뜯어내려는 녀석들이 많단 말이야.
카나데 : 알았어. 미안해.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래도 키리노 양이 가서 카나데 양이 다치지는 않은게 다행이네요.
카나데 : 맞아, 되려 저 깡패들이 두들겨 맞더라고. 괜히 키리노 씨가 무술 유단자가 아닌가봐.
아야 (키리노) : 뭐, 자기 자신을 지키려면 무술을 배워야 하는 건 똑같으니까. (이에 sephiaP를 보고는) 이제 어쩔 거야?
sephiaP : 공항으로 가야죠. 거기에 아마 저희 그룹 전용기가 와있을지도 모릅니다.
시이카 : 비록 여기는 제가 태어난 땅은 아니지만... Auf wiedersehen, Deustchland. [ 안녕히, 독일이여. ]
레온 : 나 솔직히 말할까? 시이카 독일어 쓰는 거 처음 봤어.
아야 : 저도요.
sephiaP : 난 이미 예전에 한번 본 적은 있어가지고. (이에 박수를 몇번 치고는 1과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자자, 좀 있음 스프린터 버스 한대가 올테니 그거 타죠, 공항 터미널로 인도해 줄 겁니다.
1과 전원 : (모두들 한 목소리로) 네.
# 미스터 블루스의 수행원으로 일하기 위해 묵을 방을 정하는 톰슨과 프랭크. (ROOM%)
아델에게 티내지 않게 추적해달라고 부탁한 sephiaP. (???%)
카나데, 홀로 LiPPS 맴버들의 연락을 받은 후 독일인 깡패들에게 당할 뻔하다가 아야 (키리노)의 등장으로 겨우 면한 상태. (70%)
슬슬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1과 인원들. (100%)
sephiaP : 프레데리카가?
카나데 : 응. 물론 나야 프리랜서 선언을 할 생각은 없지만.
아야(키리노) : 오히려 낫…… (문자를 보고서) 그런데 프로듀서, 우리 이번 총선 있잖아? 최악이라는데?
sephiaP : 안 그래도 토모에에게 문자왔다. 나보고 죽음의 조에 빠졌네 어쩌네. 이러면서 조 리스트 보여줬는데, 아니 씨! 잠깐만! 미나미하고 미유하고 한조라고???
카나데 : 뭐???
시이카 : 잠깐! 그러니까, 이번 리스트가 어떻게 됐다고요?
sephiaP : 제1과 배속자 기준 A조에 미후네 미유, 닛타 미나미, 히이라기 시노, 키리노 아야, 오쿠야마 사오리 배정, B조에 와쿠이 루미,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아이바 유비, 아이카와 치나츠 배정.
미유 : 두 개 조가 이러면, 다른 조는??
시노 : 토코는 C조 아님 D조겠네?
레온 : 그러게?
sephiaP : 네, 핫토리씨 C조고요. C조는, 치아키씨하고…… 그런데 C조에 미요가 배정되고, 미도리, 유키미, 오토하…….
치아키 : 안 그래도 유키미가 문자로 울더라, 치아키하고 같이 올라가고 싶다고, 배정 왜 이래? 프로듀서 관여 안 했지?
sephiaP : 제가 듣기로는 이번에 방송으로 뽑았다고 하는데. D조는 카나데와 아이코, 아나스타샤 3명.
카나데 : 쉽게 올라가긴 힘들겠네. 아이코도 저력이 있으니까. 그런데 토모에도 D조였나?
sephiaP : 토모에, 미오 둘 다 D조라는데? D조 최대 변수는 자매의 싸움과 유닛 내전.
미나미 : 자매의 싸움이라뇨?
르네(=레긴레이프) : 갑자기 무슨 말씀이시죠?
sephiaP : 패밀리어 트윈, 다크 일루미네이트, 포지티브 패션이 같은 조로 배정됐습니다. 게다가 미스 포츈이 B조에 배정돼서.
사오리 : 미스 포츈이면…… 카코씨하고 호타루쨩 아녀유??
sephiaP : 응, 그 둘. 유키나키P가 자기는 B조가 최악이라네 어쩌네. 문자로 그냥. 나는 지금 A조부터 폭탄인데.
루미 : A조에 왜? 설마…… 카에데씨가??
sephiaP : 네.
치나츠 : 뭐?
미유 : 에에??
아야 : 아니, A조가 얼마나 살벌하길래 그래요?
sephiaP : 명단 불러줘? 각 조??
(전원 고개를 끄덕임)
A조 : 아라키 히나, 쿠사카베 와카나, 사와다 마리나, 타카가키 카에데, 남바 에미, 키류 츠카사, 시오미 슈코, 코히나타 미호, 시이나 노리코, 타다 리이나, 오토쿠라 유우키, 닛타 미나미, 나미키 메이코, 츠치야 아코, 야구치 미우, 후루사와 요리코, 우에다 스즈호, 코무로 치나미, 마에카와 미쿠, 메어리 코크란, 코바야카와 사에, 히이라기 시노, 츠키미야 미야비, 야나기 키요라, 사쿠라이 모모카, 마츠나가 료, 후지모토 리나, 코가 코하루, 코마츠 이부키, 모리쿠보 노노, 하마구치 아야메, 와키야마 타마미, 미요시 사나, 미후네 미유, 키타 히나코, 오오츠키 유이, 모치즈키 히지리, 히사카와 나기, 효도 레나, 센자키 에마. 아야세 호노카, 키리노 아야, 자이젠 토키코, 키타카와 마히로, 야마토 아키, 오쿠야마 사오리, 난죠 히카루 – 47명
B조 : 헬렌, 모로보시 키라리, 쿠사카베 와카나, 사카기바라 사토미, 시라기쿠 호타루, 세나 시오리, 후지와라 하지메, 케이트, 아이카와 치나츠, 이케부쿠로 아키하, 아사노 후카, 안자이 미야코, 와쿠이 루미, 카미죠 하루나, 호시 쇼코, 사토 신, 키시베 아야카, 소마 나츠미, 오오니시 유리코, 슈토 아오이, 타치바나 아리스, 후쿠야마 마이, 이가라시 쿄코, 세키 히로미, 아이하라 유키노, 스기사카 우미, 라이라, 아사리 나나미, 카타기리 사나에, 타카후지 카코, 이쥬인 메구미, 마츠오 치즈루, 사기사와 후미카, 이치노세 시키, 스즈미야 세이카, 호리 유코, 에토 미사키, 무라마츠 사쿠라, 유우키 하루, 시부야 린, 요시오카 사키, 아이바 유미, 우지이에 무츠미, 오오하라 미치루, 사이온지 코토카, 시노하라 레이, 이마이 카나, 아이노 나기사 – 48명
C조 : 쿠도 시노부, 미즈모토 유카리, 오카자키 야스하, 니시카와 호나미, 시라사카 코우메, 에비하라 나호, 마나베 이츠키, 사죠 유키미, 츠지노 아카리, 아카기 미리아, 요리타 요시노, 토고 아이, 나탈리아, 마츠야마 쿠미코, 하마카와 아유나, 노노무라 소라, 하라 미요, 우메키 오토하, 미즈키 세이라, 모치다 아리사, 사이토 요코, 쿠로카와 치아키, 사쿠마 마유, 아카니시 에리카, 마키하라 시호, 이치하라 니나, 야오 페이페이, 키타미 유즈, 캐시 그라함, 핫토리 토코, 요코야마 치카, 카미야 나오, 이무라 세츠나, 키바 마나미, 하야사카 미레이, 호죠 카렌,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오이카와 시즈쿠, 타카미네 노아, 나루미야 유메, 미즈노 미도리, 나카노 유카, 코시미즈 사치코, 사사키 치에, 마나카 미사토, 시라유키 치요, 시마무라 우즈키 – 47명
D조 : 타카하시 레이코, 니와 히토미, 마츠모토 사리나, 아베 나나, 모모이 아즈키, 오오타 유우, 야나세 미유키, 니시지마 카이, 아나스타샤, 유메미 리아무, 클라리스, 아리우라 칸나, 오가타 치에리, 이브 산타클로스, 죠가사키 리카, 마토바 리사, 칸자키 란코, 류자키 카오루, 스나자키 아키라, 니노미야 아스카, 후타바 안즈, 마츠바라 사야, 도묘지 카린, 나가토미 하스미, 카와시마 미즈키, 미무라 카나코, 사에지마 키요미, 무라카미 토모에, 토토키 아이리, 혼다 미오, 에가미 츠바키, 타카모리 아이코, 무나가타 아츠미, 히메카와 유키, 오오니시 이즈미, 하야미 카나데, 죠가사키 미카, 쿠로사키 치토세, 코세키 레이나, 와카바야시 토모카, 쿠리하라 네네, 무카이 타쿠미, 유사 코즈에, 키무라 나츠키, 후지이 토모, 야가미 마키노, 히노 아카네, 히사카와 하야테 – 48명
아리스 : 살벌하네요.
치아키 : 분명 그 흡혈귀 이름도 있었는데?
sephiaP : 있는데, 그, 듣기로는 이게 항소가 걸려서…… 그렇다고 하네. 자 어쨌든 이번엔 룰이 복잡하고 장기전이고, 난리도 아니다.
미유 : 어떻게 되는데?
sephiaP : 지금 이건 유키나키P가 정리해서 준 건데, 각조 1위에서 5위가 본선 직행, 6위부터 15위는 플레이오프행, 플레이오프 40명 중 1위는 본선행.
카나데 : 그럼 본선은 총 21명?
sephiaP : 응.
유미 : 카에데씨가 또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는 거네요?
sephiaP : 응. 솔직히 목표는 조별리그 생환인데,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루미 : 바로 일본으로 가는 거야?
sephiaP : 아뇨, 죄송하지만 하나만 좀 하고 갈 겁니다. 알체나우로 가지!
기사 : 네!
카나데 : 알체나우?
독일 알체나우
sephiaP : 아직은 확인되는게 없다?
아델 : (전화 반대편) 그렇죠. 그런데 지금 이런저런 소리 들리는 거 같은데 거기 어디에요?
sephiaP : 여기 현대 모터스포트 본부
아델 : (전화 반대편) 아, 거기서 전화하면 안되는구만! 일단 끊어요!
sephiaP : 알았어, 나 일단 차량 맞춰보는 거라서 곧 나올 거였어.
(몇분 후)
크리스틴(=트루드) : (뭔가를 기록한 후) 어울리긴 하네요. 내년에 쓸 건가요?
sephiaP : 아뇨. 오늘 분석받은거 가지고 도쿄 가서 또 대화해야 하니까. 걱정입니다.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애들이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르네(=레긴레이프) : 도쿄에서는 기존에 나온 팬북을 전부 회수 후 폐기한다는데, 팔 사람이 있을까요?
sephiaP : 없을겁니다. 원래 팬북 자체의 판매 구조가 FC 및 일반 동시 판매가 아니라 FC 선행 판매 후 일반 판매라서 말이죠. 즉, 현 시점이면 일반 판매 스타트인 시점인데, 이게 터졌으니, 난리날만 하죠. 일단은 향후 문제를 좀 논의해야 할거 같아요.
미나미 : 저희들의 워크에식 문제도 있겠죠?
카나데 : 그러게.
sephiaP : 당연한 거 아냐? 그만큼 신경을 써야지.
카나데 : 프로라면, 그만큼 신경을 써야겠네. 그런데 프로듀서. 내가 프리랜서 선언을 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sephiaP : 너 후미카 표정 보고 말해.
카나데 : (후미카 표정을 보고) 안 하는게 낫겠다. 자칫 잘못하면 나 후미카에게 ‘지배’당할지도 몰라.
sephiaP : 이미 당하지 않았냐?
후미카 : 뭔 말이에요! 두 분은!!
아리스 : 맞아요!!
sephiaP : 후미카 너 카나데 위에 있잖아.
후미카 : 그, 그건 맞는데…… (얼굴 빨개진 채) 아우우우……!!
총선 조별 리스트에 경악한 1과 (80%)
미스터 블루스 : 자, 골라요. 다만 왼쪽부터 서있는 모나코랑 LTD 크라운 빅, 노란색 캐딜락과 들로리안은 내가 자주 타는 거니까 그건 빼고요.
프랭크 : (차들을 보고는) 전 고용주 분이 왜 취향이 고전틱한 분이라 하신지 알만 하겠군요.
톰슨 : 난 그래서 외려 맘에 드는데?
미스터 블루스 : 일단 골라요.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
프랭크 : 그러죠.
톰슨 : 그러면 골라볼까나.
잠시 후.
프랭크 : (체커 택시를 고르면서) 전 이 차가 좋겠군요.
미스터 블루스 : 아, 체커 캡... 그것도 나쁘진 않죠.
톰슨 : (유고를 고르고는) 그럼 난 이거.
미스터 블루스 : (진짜냐는 표정으로) ...정말 그걸로 괜찮으시겠어요?
톰슨 : 왜? 마음에 드는 거 고르라며?
미스터 블루스 : 그렇다고 그 깡통을 고르는 건 좀...
톰슨 : 알아, 하지만 난 이것보다 더 상태 안좋은 거도 타봤어.
미스터 블루스 : 뭐, 그러시다면야...말 나온 김에 두 분이 고른 거, 아예 지금 차량 등록 사무소로 가서 양도해 드릴까요? 안 그래도 저 차 좀 줄여야 해서...
프랭크 : 좋죠.
톰슨 : 나도.
미스터 블루스 : 좋습니다. (이에 주머니에서 꺼낸 키 다발에서 두 차량 키를 빼놓고는 각자에게 주면서) 여기 이건 체커 택시고... 나머지는 유고요.
프랭크 : 이제 차 타고 따라가면 됩니까?
미스터 블루스 : 네. 저는 저기 모나코 타고 갈 테니까 제가 나오면 따라오세요.
프랭크 : 알겠습니다. (이에 톰슨을 보고는) 미스 톰슨, 따라가죠.
톰슨 : 그러니까 프랭크, 샬롯이라 불러도 된다니까 참. 그 고집 한번 세시네.
잠시 후. 시부야 구 내 차량 등록 사무소.
직원 : 그러니까... 저기 있는 두 분에게 각자 차를 파신다는 건가요?
미스터 블루스 : 비슷하긴 합니다.
직원 : 그럼 저기에 서류가 있으니까 그거 작성하시고 여기로 다시 와주세요.
미스터 블루스 : 네.
프랭크 : 서류 작성해야 한답니까?
미스터 블루스 : (차량 매매 및 인도 서류를 찾으면서) 저기 직원에게 듣다시피요.
톰슨 : 뭐 이런건 전세계 공통이네.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서류를 건네고는) 뭐든간에요, 일단 두분 다 서류 작성하시고 저한테 주세요. 이 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프랭크 : 알겠습니다.
잠시 후.
직원 : 흠흠... 77년식 체커 캡과 90년식 유고라. 어떤 차인가요?
미스터 블루스 : 하나는 말 그대로 택시용 모델이고, 나머지 하나는 미국 기준으로 경차에 속합니다. 여기서는 아마 소형차에 속하겠죠.
직원 : 그렇군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그걸 보는 프랭크와 톰슨은...
프랭크 : 역시 현지에 오래 있던 분이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군요.
톰슨 : 뭐 솔직히 생각하면 아예 현지인이 고용주면 좋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
프랭크 : 그거는 그렇죠...
이때 EEJ 1과 소속의 루미가 지인과 함께 들어오더니 둘이서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루미의 지인 : 미안, 막 비행기 내렸는데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루미 : 아냐, 괜찮아. 어차피 이 이후로 잠시동안 할 일이 따로 없기도 해서 말야.
루미의 지인 : 고마워, 루미. 도쿄에서 도움받을 친구가 너밖에 없어서 나도 한참 고민했단 말야.
루미 : 신야는? 걔 도쿄 살지 않았어?
루미의 지인 : 걔 몇 달 전에 지방으로 이사갔어. 그래서 도쿄에 있는 고향 친구는 너 밖에 없더라.
루미 : 아... 그렇구나. 난 미츠리 너가 왠일로 나한테 전화했나 싶었어.
루미의 지인 : 너 아이돌 일도 하는데 방해 할 수는 없잖아, 이번 일도 사실 나 혼자서 어찌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모르겠더라고. 너 그나마 머리 잘 돌아가잖아?
루미 : 그렇기야 한데... (이때 창구 쪽에서 일처리하고 있는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윽!
루미의 지인 : 왜 그래?
루미 : (이내 애써 아닌 척 하면서) 아무것도 아냐. 아무튼 너 새 차 등록 문제 때문에 내 도움 필요하다고 했지?
루미의 지인 : 응응, 맞아.
루미 : 그럼 저기 좀 있어봐, 내가 서류 좀 찾아올게.
루미의 지인 : 오케이~
잠시 후, 서류 진열대.
루미 : (서류를 찾으며 곁눈질로 미스터 블루스를 보며 생각하면서) "암만 우연이라고 해도 그렇지 저 사람은 왜 여기 있는 거래...?"
미스터 블루스 : (일처리가 다 된 듯 프랭크와 톰슨 쪽으로 가면서) 다 되었어요! 이제 밖에 있던 내 차들은 이제 당신들 거입니다.
루미 : (생각으로) "자동차? ...생각해보니 주차장에 저 사람 차로 추정되는 차들이 3대나 있었지, 일반적인 차량 매매이라 하기엔 저 사람 근처에 있는 사람 둘도 외국인이고...뭐지?"
루미의 지인 : (루미가 좀 오래 걸리는 걸 보고는 오면서) 왜 그래, 루미? 서류 고르는 게 오래 걸려?
이때 미스터 블루스가 루미의 이름을 듣자 잠시 뒤를 돌아보고는 결국 두 사람 눈이 마주치자 서로 심기불편한 눈으로 보더니 그대로 시선 회피를 하며, 이내 각자 편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에게 묻는다.
프랭크 : 무슨 일이죠? 한 여성 분을 보더니 그대로 표정을 찡그리시던데.
톰슨 : 설마 뭔가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기라도 한 거야?
미스터 블루스 : 대략 그렇다고 설명해드리죠.
루미의 지인 : 루미? 왜 그래?
루미 : 별 거 아냐...
루미의 지인 : 별거 아니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해 보이던 눈치던데?
루미 : 이건 내가 나중에 가면서 설명해줄게. (이에 서류 몇개를 집고는) 자, 이거 작성하자고.
루미의 지인 : 어...응.
그렇게 사무소에는 미스터 블루스의 일행은 나가고 루미 일행만 남으며, 이내 좀 있어 사이온지 그룹 본사에 돌아온 미스터 블루스의 일행이 각자 차에서 내린다.
미스터 블루스 : 후우...
프랭크 : 왜 그러십니까?
톰슨 : 맞아, 무슨 일이야?
미스터 블루스 : 아까 봤던 여성 분 있죠?
톰슨 : 응,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다고 했잖아?
미스터 블루스 : 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아이돌 프로듀서 직을 관두게 된 원인이 되는 인물의 휘하 인물이거든요.
프랭크 : 그렇다는 즉... 아까 봤던 그 여성 분도 아이돌이란 겁니까?
미스터 블루스 : 맞습니다. 정확히는 내 전 회사 총괄 프로듀서 씨의 휘하 인물이에요.
톰슨 :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래?
미스터 블루스 : 상당히 복잡해요. 하지만 하나 말하자면, 난 내 전 회사 총괄 씨에게 단단히 찍혔다는 거죠.
프랭크 : 회사를 제대로 다니기가 힘들었겠군요.
미스터 블루스 : 대충은요. 내가 내 스타일대로 막나가니까 그동안 일들이 본사까지 들어갔었나봐요. 그래서 징계까지 먹고는 내 담당 아이돌들을 임시로 옮겨놨으니... 아니다, 그 친구 성격이라면 영구적으로 옮겨놓고 내 팀을 그대로 잘라 내었을지도요?
프랭크 : 거기서 그만두죠. 남 험담해봤자 화만 늘 뿐입니다.
미스터 블루스 : 후... 그래야겠어요.
톰슨 : 그러고 뭐가 되었던 간에, 우리는 당신 수행원이니 곤란한 일 있으면 우리에게 맡겨둬. 뒷작업같은 것도 다 해봤거든.
미스터 블루스 : 그렇다고 그 곤란한 일 해결한답시고 더 곤란한 일 만들지만은 마요, 난 그거 질색이라서.
프랭크 : 알겠습니다.
톰슨 : 뭐... 현 고용주 님 말이 그렇다면야~
# 각자 일로 차량 등록 사무소로 갔다가 서로를 만나고는 심기가 불편해진 미스터 블루스와 루미. (50%)
sephiaP : 어제 일때문에 잠시 고향 친구랑 같이 차량 등록 사무소로 갔는데, 거기에 그 양반이 있었다고요?
루미 : 맞아, 그 사람 외에도 외국인 남성이랑 여성이랑도 같이 있던데... 아무튼, 날 보니까 굉장히 심기 불편해하는 모습으로 보더라고.
sephiaP : 뭐... 아무래도 그런 게 클 겁니다. 그 양반, 내가 사이온지 가문 저택을 방문했을 때 회장이랑 대화할 그 쯤에 반대편에서 저희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라고요.
루미 : (이에 깜짝 놀라면서) 뭐!? 그거 도청이잖아!
sephiaP : 사과는 나중에 제가 나가고 좀 있어서 전화 오더니 그 건은 사이온지 회장 자신 잘못이 크니 사과를 받아 달라고 했지만... 이미 그 양반을 자신 그룹의 명예를 걸고 데리고 간다는 말은 들었거든요? 그것도 제가 그 양반 동종업계 이적 금지안 때려버린단 말을 하는 걸 듣고서는 어떻게 한 줄 아세요?
루미 : 설마 회장이 꼼수라도 쓴 거야?
sephiaP : 비슷해요, 그 양반네 팀을 연구소 직원으로 집어넣었더라고요. 괴짜P... 아니. 이제 프로듀서도 아니지. 아무튼 그 괴짜 연구원 양반네를 사적이 아닌 과학, 발명 쪽의 가능성을 보고 고용했다 하던데... 내가 기가 차서 원. 심지어 내가 사이온지 회장과의 전화 이후로 우리랑 협상해서는 아무래도 안 될거라 생각했는지 코토카랑 하스미가 제 발로 나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들어가게 만든 게 아닐까 의심도 하고 있어요.
루미 : 그게 사실이면 심각하네.
sephiaP : 안그래도 2과의 아키하, 걔도 그 연구원 양반이 우리 회사 나간 뒤로는 친구 따라 강남 구경 간다고, 자신과 그 양반의 우정을 내세우며 더 이상 아이돌 일에 의미도 없다고 우리 회사를 나갔다고 슈라P가 말했어요.
루미 : 잠깐만... 그러면 그 사람이 맡았던 아이돌들이 거의 빠져나간 거 아냐? 칸나 걔는 어떤데?
sephiaP : 불러서 얘기 좀 들어야 해요. 물론 그 전에 슈라P에게 들은 카에데 씨와의 지분 협상도 해보고 해야 하지만.
루미 : 고생하네. 역시 그 자리는 보통 힘든 게 아닌가 봐.
sephiaP : 그렇죠, 돌아오자마자 폭탄들이 와르르 쏟아지다니, 허 참. (이에 슈라P로부터 받은 6월 14일자 신문 1면을 보고는) 게다가 이건 또 뭐야!? 그 괴짜들이 유령 퇴치로 시 공로상을 받았다니, 세상이 미쳐가는 중인가 진짜...
줄리아 : (sephiaP 쪽으로 오고는) 대표 님, 타카가키 씨가 탄 차량이 막 저희 건물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sephiaP : (이에 줄리아를 보고는) 그래요? 만일 나 찾으러 온 거라면 10분 있다가 소회의실로 와주라고 해줘요. 정리해야 할 것들이 좀 많아서.
줄리아 : 알겠습니다.
그 무렵, 휴게실. 코즈믹 심포니 맴버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가운데 칸나가 고민하는 모습이 나온다.
칸나 : (고민하는 표정으로) 우음...
클라리스 : 고민이 있으시나봐요?
칸나 : 네, 안그래도 제 예전 프로듀서 씨가 프로듀서를 그만 두었다 하고... 아키하도 아이돌 그만 두고... 심지어 제 이후로 맡으신 분들도 회사를 나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가서 말이에요.
오토하 : 혹시 그 사람 관건으로 얘기를 같이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야?
칸나 : 비슷...하긴 한데, 저도 고민이에요. 저도 나가야 할지, 아니면 남아야 할지.
히지리 : 하지만, 칸나 언니 없으면... 코즈믹 심포니가 완성되지는 않는 걸...
클라리스 : 히지리 양 말도 맞아요. 그간 저희랑 같이 해서도 좋긴 했잖아요?
칸나 : 음... 그렇긴 하죠. 그런데도 고민이네요... 제 예전 프로듀서 씨가 뭐때문에 여기를 관두고 프로듀서 직함까지 버리게 된건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오토하 : 총괄 프로듀서 씨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칸나 : 음... 그래야 할까요?
클라리스 : 저희와의 대화로도 답이 안나오신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을 거에요. 특히 지금같은 상황은 더더욱이요.
칸나 : 음...그럼 알았어요, 나중에 제가 총괄 프로듀서 씨를 찾아가서 얘기해보던가 할게요.
좀 시간이 지난 후,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미스터 블루스 : 여기가 제 회사이자... 제가 담당하는 특별 연구팀 부서입니다.
프랭크 : 꼭 고스트버스터즈를 보는 거 같군요. 단지 모습만 좀 다를 뿐이지.
톰슨 : 내 말이 말야.
미스터 블루스 : 사실 그걸 벤치마킹했어요. 도쿄 이 동네에 요즘 유령들이 많이 돌아다니거든요. 예전에 날아다니는 괴물이 나오는 사태 이후로 계속 나오는 중이라...
프랭크 : 그런 거군요.
톰슨 : 실적은 나와?
미스터 블루스 : 오, 당연하고 말고죠. 하루에 6건 이상 오면 그때는 몸이 힘들어도 저희에게는 대박 난 날이거든요. 더군다나... (이에 공로상 상패를 보여주며) 이것 봐요, 도쿄 청사에서 받았어요.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요.
괴짜 호주인 : (내려오면서) 선ㅂ... (이때 프랭크와 톰슨을 보고는) 엥? 손님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아, 이 분들은 그... 내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사람들이라서,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겁니다. 이쪽은 워커 씨고, 옆의 여성 분은 톰슨 씨에요.
프랭크 : 인사 드리겠습니다.
톰슨 : 요오.
괴짜 호주인 : 아... 근데 무슨 돈으로 고용한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대충 둘러대며) 그간 모은 돈이 좀 있었거든요.
괴짜 호주인 : 아하, 그나저나 오늘 영업은요?
미스터 블루스 : 좀 있다가 시작해야죠. (이에 후미코를 보고는) 스즈키 씨! 거기 전화기 다이얼 돌려서 전화망 오픈 시켜둬요! 우리 이제 영업 시작합니다!
후미코 : 알았어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베른슈타인 인터내셔널 본사 근교의 베른슈타인 가문 저택 - 아델하이드의 방.
아델하이드 : (컴퓨터를 유심히 보면서) 흐음... (이에 노크 소리를 듣고는) 로즈야? 들어와.
로즈 : (들어오면서) 어찌 되가고 있어, 오빠?
아델하이드 : 휘하 팀에게도, 내게도 직접 얻은 건 아직도 없어, 좀 더 깊게 파봐야 할 거 같아... 근데 J 말이 진짜일지도 의심된다.
로즈 : 왜?
아델하이드 : 암만 그 상대가 사고뭉치에 막 나가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인 걸 단정 짓는 것도 이상해서 말이야. 로즈 너도 뉴스 봐서 알잖아?
로즈 : 그렇지, 이글 그룹이 내세운 용의자 명단은 구스타브 어, 마호식이란 사람이 주력 용의자라고 하니까.
아델하이드 : 하지만 J 성격 생각해보면 엄한 사람을 지목한 것도 아닐 테고... 물론 진짜 엄한 사람을 지목한 거면 우리가 괜히 삽질한 거나 다름 없지만.
로즈 : 결과가 어찌 나올지 봐야지.
아델하이드 : 하지만... 이글 그룹 본사의 선례가 있듯이, 우리 회사 전산망도 그 해커들에 의해 마비가 되면 큰 피해가 올 거란 말이야? 더군다나 우리 회사는 군수 산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로즈 : 그래서 조심하는 거구나.
아델하이드 : 그렇지... 되도록 적의 역린을 안 건드리도록 추적 중인데 말야... (이에 컴퓨터 타자기를 좀 두들기더니 화면을 로즈에게 보여주면서) 게다가 J가 건네준 IP를 추적해보면, 미 LA의 어느 주차장 정산기 네트워크로 밖에 안 나와.
로즈 : 공격자가 VPN을 썼을거란 가능성이 높겠네.
아델하이드 : 맞아... 이거 나중에 J의 얼굴을 어찌 볼지 면목이 없네.
로즈 : 내가 나중에 대신 전하던가 할게. 오빠는 좀 쉬어.
아델하이드 : 그래야 하겠어. (이에 일어나서는 기지개를 좀 피고는) 밤을 세워서 작업했더니 피곤하네... 미안하지만 오늘 회사 일은 로즈 너한테 맡길게.
로즈 : 걱정 마, 오빠도 고생 꽤나 했어.
아델하이드 : (침대 쪽으로 가서는 누우면서) 그래, 고마워. 오늘 일 잘 부탁할게, 로즈...
로즈 : (좀 있어 아델하이드가 잠드는 것을 보고는) 걱정 마, 오빠...
그 무렵, EEJ 사옥 앞. 왠 사내들이 나타나더니 건물 앞에 서서는 얘기한다.
???? : 여기 맞지?
?? : 내 의학적 의견에 따르자면은... 맞아.
??? : 우후! 일본 아이돌이라니!
?????? : 그렇다고 너무 신나해 하지 말라고 꼬마 친구. 너무 들이대다가는 걷어 차이니까.
??? : 그럼 제군들, 이제 들어갑세. 우린 취업하려고 온 거지, 싸우려고 온 건 아니잖나?
?? : 그 정신나간 방화광 녀석을 두고 오길 잘했구만.
??? : 뭐가 으쨌던 건에, 내는 그저 사과주 살 돈만이라도 벌었으면 좋겠으야.
???? : 자 그럼 친구들, 들어가자고.
잠시 후, 이들이 본격적으로 면접을 보는 모습이 나온다.
슈라P : 잠깐... 당신 이름이 뭐라고요?
?????? : 미하일, 여기에 공백이 생겼다고 해서 들어왔다. 다른 내 친구들은, 날 헤비 웨폰 가이, 줄여서 헤비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지.
슈라P : 헤비...?
BGM : 벨브 스튜디오 오케스트라 - 팀 포트리스 2 OST / 메인 테마 ( https://youtu.be/PDM2qukzKwg )
이에 차례대로 사내들의 면접을 보기 시작하며, 좀 있어 해당 결재 안이 sephiaP에게 올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sephiaP : ...이런 사람들이 여기로 취업하고 싶어서 찾아왔었다고요?
슈라P : 네, 경력을 보니 다들 비범하던데...
sephiaP : 어떤데요?
슈라P : 공통적으로 보면 다들 전직이 미국 만 코퍼레이션 소속 용병들이에요. 그중 고글을 쓴 한 명은 11개나 되는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아니, 학위 갯수가 나랑 비슷할 정도야!?
sephiaP : 한명은 국적이 러시아, 한명은 독일, 한명은 프랑스에 나머지 둘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 스코틀랜드...그 외 나머지는 전부 미국 출신이라... 신뢰할만한 사람들일까요?
슈라P :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이거 하나는 확실해요.
sephiaP : 뭔데요?
슈라P : 용병 출신 인물들은 자기 월급만 꼬박꼬박 들어오면 곧바로 회사에 충성하더라고요.
sephiaP : 흠... 그래도 모르니 일단은 인턴으로 하고 하는 일 봐서 정식 채용할지 두고 보죠. 요즘 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사람도 좀... 가려서 뽑아야 하는 건 알잖아요. 특히 그 괴짜...
슈라P : 아... 괴짜 형씨 건은... 저도 알죠. 일단은 알았어요.
# 정신 없는 6월 27일 하루. (60%)
일을 위해 찾아온 전직 만 코퍼레이션 용병들. (TEAM FORTRESS%)
@ 이 용병들이 누구냐 하면 벨브 사의 하이퍼 FPS 게임 팀 포트리스 2에서 나온 병과 캐릭터들입니다. 역시 뭔가 맛간 설정이 있는 TF2 세계관답게 이들의 무장 중에서도 제정상적인게 없단 게 특징이죠...
sephiaP : 어제 일 때문에 잠시 고향 친구랑 같이 차량 등록 사무소로 갔는데, 거기에 그 양반이 있었다고요?
루미 : 맞아, 그 사람 외에도 외국인 남성이랑 여성이랑도 같이 있던데, 아무튼, 날 보니까 굉장히 심기 불편해하는 모습으로 보더라고.
sephiaP : 뭐, 아무래도 그런 게 클 겁니다. 그 양반, 내가 사이온지 가문 저택을 방문했을 때 회장이랑 대화할 그쯤에 반대편에서 저희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라고요.
루미 : (이에 깜짝 놀라면서) 뭐!? 그거 도청이잖아! 미친 거 아냐?? 그 인간 진짜 막 나가려고 작정을 했나 보네?
(복도를 지나던 몇몇 이들이 루미의 말에 깜짝 놀람)
sephiaP : 사과는 나중에 제가 나가고 좀 있어서 전화 오더니 그 건은 사이온지 회장 자신 잘못이 크니 사과를 받아 달라고 했지만…… 하, 이미 그 양반을 자신 그룹의 명예를 걸고 데리고 간다는 말은 들었거든요? 그것도 제가 그 양반 동종업계 이적 금지안 때려버린단 말을 하는 걸 듣고서는 어떻게 한 줄 아세요?
루미 : 설마 회장이 꼼수라도 쓴 거야?
sephiaP : 비슷해요, 그 양반네 팀을 연구소 직원으로 집어넣었더라고요. 괴짜P, 아니. 이제 그 양반 프로듀서도 아니지. 아무튼 그 괴짜 연구원 양반네를 사적이 아닌 과학, 발명 쪽의 가능성을 보고 고용했다 하던데, 내가 기가 차서 원. 심지어 내가 사이온지 회장과의 전화 이후로 우리랑 협상해서는 아무래도 안 될거라 생각했는지 코토카랑 하스미가 제 발로 나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들어가게 만든 게 아닐까 의심도 하고 있어요.
루미 : 그게 사실이면 심각하네.
sephiaP : 안그래도 2과의 아키하, 걔도 그 연구원 양반이 우리 회사 나간 뒤로는 친구 따라 강남 구경 간다고, 자신과 그 양반의 우정을 내세우며 더 이상 아이돌 일에 의미도 없다고 우리 회사를 나갔다고 슈라P가 말했어요.
루미 : 잠깐만? 그러면 그 사람이 맡았던 아이돌들이 거의 빠져나간 거 아냐? 칸나 걔는 어떤데?
sephiaP : 불러서 얘기 좀 들어야 해요. 물론 그 전에 슈라P에게 들은 카에데 씨와의 지분 협상도 해보고 해야 하지만.
루미 : 고생하네. 역시 그 자리는 보통 힘든 게 아닌가 봐? 슈라P씨 얼굴 보니까 거의 반쪽이 되어 있어서 야마토씨가 울던데.
sephiaP : 그렇죠, 돌아오자마자 폭탄들이 와르르 쏟아지다니, 허 참. (이에 슈라P로부터 받은 6월 14일자 신문 1면을 보고는) 게다가 이건 또 뭐야!? 그 괴짜들이 유령 퇴치로 도쿄도에서 공로상을 받았다니, 세상이 미쳐가는 중인가 진짜…… 도쿄도청이 돈이라도 처먹었나?
루미 : 어이가 다 없다. 어이가 없어.
줄리아 : (sephiaP 쪽으로 오고는) 대표님, 타카가키 씨가 탄 차량이 막 저희 건물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sephiaP : (이에 줄리아를 보고는) 그래요? 만일 나 찾으러 온 거라면 10분 있다가 소회의실로 와주라고 해줘요. 정리해야 할 것들이 좀 많아서.
줄리아 : 알겠습니다.
그 무렵, 휴게실.
칸나 : (고민하는 표정으로) 우음.
클라리스 : 고민이 있으시나봐요?
칸나 : 네, 안 그래도 제 예전 프로듀서 씨가 프로듀서를 그만두었다 하고, 아키하도 아이돌을 그만두고, 심지어 제 이후로 맡으신 분들도 회사를 나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로 가서 말이에요.
오토하 : 혹시 그 사람 관건으로 얘기를 같이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야?
칸나 : 비슷……하긴 한데, 저도 고민이에요. 저도 나가야 할지, 아니면 남아야 할지.
히지리 : (칸나의 옷을 잡고서) 하지만, 칸나 언니 없으면…… 코즈믹 심포니가 완성되지는 않는걸…….
클라리스 : 히지리 양 말도 맞아요. 그간 저희랑 같이해서도 좋긴 했잖아요?
칸나 : 음, 그렇긴 하죠. 그런데도 고민이네요. 제 예전 프로듀서 씨가 뭐 때문에 여기를 관두고 프로듀서 직함까지 버리게 된 건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오토하 : 총괄 프로듀서 씨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칸나 : 음, 그래야 할까요?
클라리스 : 저희와의 대화로도 답이 안 나오신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을 거예요. 특히 지금 같은 상황은 더더욱이요.
칸나 : 음, 그럼 알았어요, 나중에 제가 총괄 프로듀서 씨를 찾아가서 얘기해보든가 할게요.
오전 10시, 소회의실
카에데 : 아, 주주가 갖는 세금이 또 걸리네요.
마스다 감사 : 네, 그게 변수죠.
sephiaP : 그런데 감사님, 지금 지분 구조상 저희가 75%고 카에데씨가 25%인데, 이걸 다 넘기면 저희나 카에데씨가 내야 할 세금이, 꽤 되겠죠?
마스다 감사 : 아무래도요. 일단은 이쪽이 내야 하겠지만 그 뒤는 카에데씨가 내야겠죠
카에데 : 으에에? 장기적으로는 손해겠네요?
마스다 감사 : 엄청난 손해가 될 수 있어요. 게다가 차량을 카에데씨가 잘 모르시니까. 오히려 그런 부분 등은 외부에 요청해야 하는데, 일부만 받아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받아 가시면 오히려 역효과 생겨요. 여기가 또 세금이 센 나라니까요.
카에데 : 윽!
sephiaP : 설마 모르셨어요?
카에데 : 전혀 몰랐죠. 정말 세금이 무섭다니까요.
sephiaP : 그나마 나야, 한일간에 조세협정 되어 있어서 숨통이 좀 틔는 편인데 카에데씨는 진짜…….
카에데 : (굳은 얼굴로) 세금을 잊었네요. 진짜 술을 줄여야 할 판인가?
sephiaP : 줄이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지난번에 들으니까, 간 기능이 위험하다면서요?
카에데 : 뿌~~ 여하튼 회계사님 말씀은 제가 지분을 100% 소유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거네요?
마스다 감사 : 그렇죠. 세금 문제나 신변 문제 등을 감안해야 하니까요, 송 대표는 아실 거예요. 예전에 그, 독일의 겜벨라라는 튜닝 업체의 대표가 피살당한 사건.
sephiaP : 잘 알죠. 2010년 남아공에서 피살당한 사건이었는데 이 일로 인해서 한 차례 회사가 표류했죠.
카에데 : 아, 그런 문제가 있군요. 그럼 회계사님, 만약에 제가 EEJ로부터 받아서 갖고 있는 지분을 제가 죽기 전에 누군가에게 증여할 수는 있나요?
마스다 감사 : 유증 등으로 가능은 해요.
카에데 : 그렇군요. 고려를 해야겠네요. EEJ하고 같이 해야 할 것이 많긴 한데, 지분 문제에 있어서는 세금이 걸리네요, 흠.
몇시간 뒤, 1과 사무실
칸나 : (깜짝 놀라서) 딴주머니를 차다 걸려요?? 제 전임 프로듀서님이요?
치나츠 : 좀 속되게 말하면 그렇고 공식 용어로는 취업규정 위반이라고 하더라고.
오토하 : 무슨…… 의미에요?
미나미 : 본사 직원이 다른 일을 해서는 안되는데, 칸나씨 전임 프로듀서씨가 그 본분을 잊고 몰래 회사를 차렸던게 걸린거죠.
칸나 : 아…….
유미 : 게다가 휴가를 가면 사고를 쳤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왔거든. 절도에 납치 소식에……. 그게 프로듀서 귀에 들리다 못해 그룹 이사회 위에도 올라가서…….
칸나 : (고개를 못들고) 할 말이 없네요. 창피해.(손만 꼼지락거림)
(히지리도 같이 고개를 못드는 중)
선인P : 그 내용들이 확실한 겁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 네. 그런데 그거 때문에 한국에까지 가서 사고를 친거 같은 의심도 들고요.
칸나 : 네??
클라리스 : 오…… 주여……
선인P : 대표님께서 용서를 하기 힘드실거 같습니다만…….
sephiaP : 오죽하면 올 시즌 팬북 지금 나온 거 회수하라는 이야기도 나와서 내가 배송료 어쩌냐고 하는 판인데, 말 다했죠. 빌어먹을 인간들. 사이온지 그룹은 우리쪽하곤 이야기도 안 하고 지들 멋대로 한 모양인데, 환장하죠.
클라리스 : 저, 총괄 프로듀서님. 그래도 용서는…… 어렵겼죠?
sephiaP : 내가 사이온지 가에 가서 담판 짓던것도 도청까지 하는 바람에, 사실 그룹 차원에서는 아예 법정 소송까지 갈까 검토 중이래요.
히지리 :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그 분이 쓰시던 차 중 회사 비용으로 개조한 거 있었다고…….
sephiaP : 응?? 히지리,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맞는 말이긴 한데?
히지리 : 진짜에요??
선인P : 정말이십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네, 예전에 있던 포드 밴 있거든요. 그거. 포드 E350이었나요?
sephiaP : 솔직히 그 인간한테 돈 다 뜯어내야 돼. 그거 개조비용 다 회사에서 냈거든. 뭐뭐 바꿨냐면 당장 지금 팔았다는 포드 밴만 해도 엔진 갈아치웠지, 변속기도 바꿨던가? 요소수 넣는 탱크 설치했지. 하여튼 그거도 겁나 개조했고, 그 59년식 캐딜락도…… 엔진 갈아치웠고. 걔도 변속기 바꿨던가? 그건 바꿨을거야. 하여튼. 겁나 갈아치웠어. 그거 다 우리가 냈어.
시노 : 진짜, 환장하네. 환장해. 잠깐, 프로듀서. 그 당시에 그 포드 밴 있잖아. 그 청구서 그 양반 줬어?
sephiaP : 그래도 포드는 한동안 감봉 시켰어. 어우!! 혈압 와!!!
칸나 : 저 남는 게 좋을까요?
치아키 : 남는게 나을거 같아. 솔직히.
미나미 : 동의해요.
칸나와의 대화 (60%)
스카웃 : 하는 일이 고작 경비라니. 지루해 죽겠네.
솔저 : 경비 직이란 것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르나, 스카웃!? 언제나 우리 곁에 누군가가 올 수도 있는 법이라고! 우리가 각각 R.E.D.와 B.L.U.에 근무하고 그 다음에 만 코퍼레이션에서 로봇들과 싸우며 배웠을 텐데!
스카웃 : 알아, 알아 솔저. 하지만 난 일본에 잘나가는 인기 아이돌들 보려고 여기 지원했지, 고작 경비 일 하려고 이 짓을...
솔저 : 고작 경비 일이라니! 이것도 나름 경계 근무라고!
스카웃 : 알았어! 그러니까 조용히 좀 해!
엔지니어 : (근처 서버실에서 나오면서) 둘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 친구들?
솔저 : 스카웃이 경비일이 지루하다는데.
엔지니어 : (이에 스카웃을 보고는) 제레미, 경비 일이란 게 지루해 보여도 은근 중요한 일이라고, 비록 불평이 나오겠지만 한번 쯤은 열심히 해보는 게 어때?
스카웃 : (이에 손전등도 내다 던지고는) 됐어! 경비 일 열심히 해봤자 얻는 건 지루함 뿐이라고! 아이돌 한번도 못 보고 이게 뭐야!?
스파이 : (무전으로) 스카웃, 그만 꽥꽥거릴 수 없어!? CCTV로 보니 너 지금 일 건성으로 하고 있는거 다 보인다고! 게다가 우린 인턴이야! 인턴 자리에서 박탈되면 어찌 되는지 알지!?
스카웃 : (곧이어 한숨을 쉬더니 다시 손전등을 들고는) 후... 알았어.
엔지니어 : 좋게 생각하라고 스카웃, 혹시 몰라. 여기 대표가 나중에 낮 시간대에 회사 구경 시켜줄지.
스카웃 : 예예, 알겠습니다 달걀머리 씨.
몇시간 뒤, 아침 8시 - 사옥 내 양호실.
키요라 : 그러니까... 성함이 어찌 되신다고요, 선생님?
메딕 : (이에 안경을 바로 쓰고는 씨익 웃으면서) 루트비히! 하하! 그렇지만 그냥 메딕이나 의사양반이라 불러도 돼, 아가씨. 우리 팀에게도 늘 그리 불렸거든.
키요라 : 알겠어요, 메딕...? 사람들 기본적인 치료는 할 줄 알죠?
메딕 : 기본적인 치료? 오, 물론이지! 하지만... (이내 자신이 개발한 메디 건을 보여주고는) 긴급 치료에는 이게 더 효과적이라고, 아가씨.
키요라 : 이게... 뭔데요?
메딕 : 메디 건! 난 위버캐논 (Übercannon)이라 부르지만. 뭐든 간에, 아가씨 편한대로 불러. 이래 보여도 난 이 분야 전문가거든.
키요라 : 정말이죠?
메딕 : 믿어봐! 난 사기꾼이 아니거든! (= 정작 메딕은 TF2 공식 코믹스에서 잠시 죽었을 때 지옥의 악마를 상대로 사기 친 적이 있다. 9명의 용병 영혼 중 하나를 담보로...)
이때 양호실 내에 시이카가 볼 일이 있는 듯 들어온다.
시이카 : (이에 들어오면서) 키요라 씨, 계세... (이에 메딕을 보고는) 저 분은 또 누구시죠?
메딕 : Hallo, kleines fräulein! [ 안녕, 꼬마 아가씨! ]
키요라 : 아 그게... 이번에 인턴으로 들어오신 분. 잠시 귀 좀 빌려줄 수 있어?
시이카 : (이에 가까이 오고는) 말해주세요.
키요라 : (시이카의 귀에다가 대고는 말하면서) 사람이 좀... 미친 거 같아.
시이카 : 아... (이에 메딕을 보고는 독일어로) Wie geht es Ihnen? [ 여긴 어떠세요? ]
메딕 : Beste! Danke! [ 최고야! 고마워! ]
시이카 : Kein Problem. [ 별 말씀을요. ] (이에 키요라에게 귓속말로) 어찌 되었든...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사람인데 차라리 우리 편이어서 다행인 듯한... 그런 분이네요.
키요라 : 음...
메딕 : 오우, 오우! 그나저나 꼬마 아가씨, 여기 온 이유라도 있을까?
시이카 : 아, 별거 아니고, 이 분과 얘기 좀 하려고 왔어요.
메딕 : 그래? (이에 다시 웃어보이면서) 뭐, 나중에 다치면 여기로 와! 내가 메디 건으로 치료해 줄게!
시이카 : 아... 네...
메딕 : 그럼 난 잠시 바깥에 갔다올게, 아가씨들! 여기 일본은 흥미로운게 많거든! ...내 의학적인 호기심으로 말이지, 하하!
키요라 : ...알았어요.
메딕은 그렇게 잠시 밖으로 나가고 시이카와 키요라가 대화하기 시작하며, 이내 시점은 정문에 바운서로 있는 헤비와 데모맨이 나온다.
헤비 : 흠...
데모맨 : 그나저나, 스나이퍼는 뭐한댜?
헤비 : 헤비, 모른다.
데모맨 : 고렇구먼. 랄까 고건 고렇다 치고 사과주가 음청 땅기네.
헤비 : 근무 중 음주 금지, 끝나고 마셔, 데모.
데모맨 : 역시 그래야 하겠제?
헤비 : (한번 끄덕이고는) 음.
데모맨 : 내는 고럼 저 자판기에 있는 거라도 하나 쫌 끄내 먀셔야 겠어야.
헤비 : 그건 오케이.
데모맨 : 헤비 네 꺼는 필요 읎어?
헤비 : 헤비는 괜찮다.
데모맨 : (이에 껄껄 웃으면서) 허긴, 건물 안이 드럽게 시웬하니 마실게 필요 읎겠구먼! 허허허! 고럼 내 것만 좀 뽑아 와야겄어.
그 무렵, 지하 주차장. 왠 오래된 녹색 캠퍼밴이 서있는 걸 보고는 미요가 말한다.
미요 : ...왠 캠퍼밴? 직원 중에 이런 차 타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나?
sephiaP : (잠시 어디 나갔다 온 듯 크리스틴과 같이 오면서) 왜 그래, 미요?
미요 : 아니 이 오래된 캠퍼밴... 누가 타고 다니는지 알아?
크리스틴 / 트루드 : 아뇨? 그나저나 이거... 영국제죠?
sephiaP : 내 말이요. 이거 랜드로버 시리즈 2 픽업 트럭에다가 캠퍼 바디 올린거 같은데...? (이에 운전석을 확인해보면서) 그러면서 좌핸들인 거 보면 영국이나 일본같은 좌측통행 국가가 아닌 미국이나 한국같은 우측통행 국가에서 수입한 거 같고... 누구 차지? ...설마 이번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 중 하나의 것인가?
미요 : 직원 새로 뽑았었어?
sephiaP : 어, 아직은 행동 실태를 봐야해서 인턴으로 뽑았는데... 한명이 차를 갖고 다닐 줄은 전혀 몰랐네.
???? : (호주식 발음으로) 어이!
이에 왠 남성 목소리에 다들 고개를 돌리더니 거기에는 스나이퍼가 서있으며, 이에 와서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스나이퍼 : 암만 대표 양반이던, 여기 차량 엔지니어던 내 차를 건드리는 건 우리 팀 엔지니어와 나 외에는 안 되는 일이라고, 차가 상당히 민감하단 말야.
sephiaP : 아, 당신이 차주였어요?
스나이퍼 : 보다시피. (이에 캠퍼 칸에 들어가더니 커피 믹스 박스를 꺼내고는 다시 내리면서) 그럼, 난 다시 일로 돌아가지.
미요 : (이에 스나이퍼가 간 걸 보고는) 뭐랄까, 상당히 민감하게 구네.
sephiaP : 내 말이, 그나저나 이거 엔진 완전히 구식일텐데... 이걸 어찌 들여온거래?
크리스틴 / 트루드 : 아까 그 사람이 '우리 팀 엔지니어'라 한거 봐서는... 그 사람 쪽 엔지니어에게 정비받은거 같은데요?
sephiaP : ...설마 그 박사 학위 11개 있다던 그 사람이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아마 그럴 거에요. 제 생각이지만 박사 학위 11개면 엔진과 촉매장치에 무슨 짓을 했던 배기가스는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을 거에요...아마.
sephiaP :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면 엔진을 바꿔야 할텐데... 요 랜드로버에 맞는 엔진과 변속기가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미요 : 내 생각에는 그 사람 자기 차 건든다고 엄청 싫어할 거 같은데... 괴짜P 씨가 싫다 하는 거 보다 더 말야.
sephiaP : 저, 미요야. 내 앞에서 그 인간 이름 좀 꺼내지 말아줘. 들을 때마다 그간 당한 거 때문에 짜증이 나서...
미요 : 하지만 적당한 비유가 없었는 걸... 그래도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sephiaP : 아냐, 괜찮아... 적당한 비유가 없었다면 할 수 없지 뭐...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sephiaP : 이번에 새로 들어온 용병 출신의 여덟 사람들은 어때요?
슈라P : 각자 관리는 철저하더라고요, 다만...유별난 사람도 좀 있어서.
sephiaP : 누구요?
슈라P : 미스터 도 (= 솔저), 이 사람 맨날 미국 만세라고 만세 삼창 부르는 사람인 거 빼면 경비 일은 완전히 잘하고, 미스터 루트비히 (= 메딕), 이 사람은 뭐랄까 의사로서 실력은 확실히 있긴 한데 사람이 어딘가 맛이 간 거 같다고 키요라 씨가 말 하는데다가, 미스터 제레미 (= 스카웃)...이 사람은 하는 짓이 완전 동네 깡패라고 당시 같이 있던 동료가 고발했어요.
sephiaP : 같이 있던 동료라면, 미스터 도요?
슈라P : 아뇨, CCTV 관리실에서 인턴으로 들어간 발라클라바 마스크 쓴 사람(= 스파이)이요.
sephiaP : 그 사람 이름이 뭐라 적혀있었죠, 미스 시몬센?
크리스틴 / 트루드 : 잠시만요. (이에 이력서를 확인해보고는) 아시르 블랑셰 (Achille Blanchet)요?
슈라P : ...나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 이름 가짜로 느껴지는데요?
sephiaP : 그냥 기분 탓 아니에요?
슈라P : ...그런가?
이때 은폐가 풀리는 소리가 나더니 그때 스파이가 나타난다.
스파이 :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댄 상태로) 서프라이즈.
슈라P : 잠깐, 저거 내 클록 클락 기능과 비슷한데?
스파이 :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난 그저 내 은신 시계를 썼을 뿐이네.
sephiaP : 기왕 여기 온 김에, 미스터 블랑셰, 질문이 있어요.
스파이 : 물어보시오.
sephiaP : 왜 미스터 제레미가 하는 짓이 동네 깡패같다고 하는 거죠?
스파이 : 아직도 철 들지 않고 지 어미 속 썩일 짓거리를 해대니 그렇지. 난 솔직히 그 애가 여기 일하는 거에는 반대하는 바이오. 잘못했다간 낮에 몰래 와서 여기 있는 여자 아이돌들에게 작업 걸 거 같거든.
sephiaP : 그래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런데 왜 그런 말 하세요?
스파이 : 왜냐하면 내가 그 자식 아빠...! (이에 말을 정정하고는) ...뻘이나 다름 없으니까, 아빠 뻘 말일세.
슈라P : ...그래요?
스파이 : 에헴, 아무튼 그렇지. 그러니 의심하는 눈치는 그만 보이고, 난 일로 돌아가지.
그렇게 스파이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그대로 휘파람을 불며 문을 열고 나가며, 이에 세 사람 다 멍한 표정으로 스파이가 나간 걸 보고는 말한다.
슈라P : 뭔가 숨기는 거 같지 않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sephiaP : 아까 잠시 주춤한 거 보면 100% 뭔가 숨기는 사람인 거는 맞아요. 다만 우리가 파해칠 수 있느냐가 문제이지...
슈라P : 괴짜 형씨처럼요?
sephiaP : (이에 다시 표정을 찡그리고는) 그렇긴 한데, 그 사람 얘기 내 앞에서 꺼내지 마요.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니까.
슈라P : 알았어요, 미안해요.
# TF2 용병들의 일과와 그걸 체크하는 sephiaP. (MERCENARIES%)
@ 참고로 TF2 스나이퍼가 타고다니는 랜드로버 캠퍼밴은 이리 생겼습니다...
sephiaP : 댄스팀 가동안이라.
르네(=레긴레이프) : 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여성들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sephiaP : 크리스틴하고 협의해……(서류에 레온의 사인이 있는 걸 보고) 레온도 동의했어요??
르네(=레긴레이프) :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프레이야님께서도 동의하신 건입니다.
sephiaP : 프레이야님께서 동의하신 건이면 내가 뭐라 할 수 없네요. 크리스틴은요?
르네(=레긴레이프) : 미나미씨들에게 설명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그동안에는 전문 댄스팀이 없었잖아요.
sephiaP : 없었죠. 하지만 최근 라이브 무대를 진행하다 보니 좀 허한 느낌이 들고 하니까요.
같은 시간, 소회의실, 1과 멤버들 모두 모인 상태
아야 : 댄스팀이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향후 라이브에서 함께 할 댄스팀을 꾸릴까 생각 중이에요,
치아키 : 그런데 우리 곡이 그렇게 막 안무가 들어가는 곡이 많은 편은…….
치나츠 : 없는 건 아니지.
크리스틴(=트루드) : 인선을 하게 되면 6인에서 8인 기준 A팀과 B팀으로 나눌 예정이고요. 로테이션으로 돌릴 예정입니다. 2일 공연이면 하루는 A팀, 하루는 B팀이 나서는 방식, 멤버는 전원 여성입니다.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정도고요. 그리고 솔로 공연일 경우 4인을 1팀으로 할 거고요.
카나데 : 궁금한데, 아야 쟤는 어떻게 해?
크리스틴(=트루드) : 아야 양의 경우에는 오쿠조라 프로하고 논의를 해야죠. 그런데 아야양, 오쿠조라 양하고 평소에 연습하면, 어떤가요? 제가 들은 건 없는데?
아야 : 코하쿠요? 그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 (잠시 생각 후) 복사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뭐라고요?
카나데 : 본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데, 자기만의 개성이 없다고 하던데?
아야 : 네. 그게 좀…… 총괄 프로듀서님도 ‘저러면 안 늘어!’라고 경악하셨던데. 게다가 마마걸이기도 해서…….
아리스 : 우와. 그쪽 엄마도 주책…….
아야 : 아니, 근데, 이건 주책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코하쿠 엄마가 유명배우니까 그래. 아리스 네가 생각해봐, 네 엄마가 봤는데 애가 자기 감정이 없으면, 제대로 한다는 느낌이 없을거 아냐.
레온 : 그런데 그 원인도 걔 엄마니까.
아야 : 으엑.
크리스틴(=트루드) : 네?
레온 : 엄마의 지도법이 좀 뭐랄까?? 캐릭터에 맞추게 하는데, 자기 감정을 버리게 하거든. 그런데 그게 캐릭터 이입에 좋은 게 아닌거 같은데 말이지.
크리스틴(=트루드) : 보신 적 있어요?
레온 : 원래 내가 아야 프로듀서였으니까, 코하쿠를 본 적은 있지.
유미 : 궁금한데요. 만약에 하게 되면 의상이나 이런 것도 우리가 지급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서 맞추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싫어하실 분도 있겠지만, 만약에 각자 준비한다고 하면 의외로 준비 못 한다고 하실 분도 있을 거 같거든요.
아이코 : 그동안의 안무 영상, 있어요? 저희 아마 없는 거로 아는데요?
크리스틴(=트루드) : 레온, 혹시 있나요?
레온 : 찾는 중이야. 안 그래도 그동안의 데이터가 꽤 많아서, 찾는 데 시간은 걸리는 중이고, 몸이 기억하는 게 많아서 그걸 토대로 할 거야.
아냐 : 다, 아냐. 기억하는 거 있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다행이네요.
미유 : 그런데, 이걸 추진하는 이유는…….
크리스틴(=트루드) : 음, 여러분들은 본래 춤과 노래가 제사에 사용된 걸 아세요?
루미 : 고대 문화사도 아니고 뭔 이야기야?
후미카 : 아, 그건 맞아요. 신에게 제사를 드릴 때 부르는 노래와 춤이 따로 있긴 해요. 그런데 이 건과는…….
미나미 : (듣다가) 혹시 저거인가요? 프로듀서님이 팬들의 광기를 보다 못해서……?
시노 : 아, 그럴 수 있겠다.
크리스틴(=트루드) : 비슷한데, 총괄 프로듀서님 아이디어는 아니에요.
아리스 : 에?
크리스틴(=트루드) : 프레이야님께서 생각하신 건이었어요. 프레이야님께서는 여러분들이 언제나 정의로운 판단과 생각을 하시길 바라고 계시거든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연습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면 생각이 다른 쪽으로 가게 되니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지휘관이에요. 지휘관이 곧은 생각을 갖지 않으면 안 돼요.
치아키 : 물론 언론을 보면 프로듀서 생각과는 반대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안 그래도 그 문제로 클라리스씨도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뭐, 종교를 가지신 분들의 생각은 또 다르겠지만요, 일단 프로듀서님은 ‘파견 근무 중에 무슨 생각으로 회사를 세워?’라는 생각과 ‘뭔 사고를 그렇게 쳐!’ 그 두 가지가 가장 먼저니까요.
시이카 : 어찌 보면 총괄 프로듀서님도…….
유미 : 그런데 경영하는 사람의 측면에서 보면 직원이 사고 치는 걸 상사가 막지 못하는 것도 위험성이니까, 화낼 만도 하겠다.
치아키 : 그건 그래. 그걸 계속 방조하는 것도 안 좋지.
몇시간 후
sephiaP : 덴노께서 일단 저희보고 물러나는 게 좋다고 하셨다고요?
카가와 실장 : 네, 사실…… (혀를 훔친 후) 그, 이세신궁에서 온 편지 때문인데…….
sephiaP : 이세…… 신궁요? 갑자기 거긴 왜요?
카가와 실장 : 거기 신관이 사야코님이세요. 금상 폐하의 동생분 되시는……. 그분이 점을 쳐보시고선 편지를 보내셨는데, 쿄의 동쪽과 이쪽 인근의 기운이 좋지 않다고, 그래서 이사장님을 급히 소환하셨나봐요. 그래서 폐하께서 이사장님과 대화하시고…….
sephiaP : 그러면서.
카가와 실장 : 네, 한번 물러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고, 그렇게 전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요즘 많이 민감한 상태라던데요?
sephiaP : 솔직히 어떤 미친 인간이 겁나 사고를 쳐서…….
카가와 실장 : 뭔 말인지 알겠네. 근데 누가 뒤에서 비호한다. 이거죠?
sephiaP : 도사님이세요?
카가와 실장 : 얼굴에 다 쓰여있다고요. 대표님. 일단은! 한발 물러나서 관망해 보시죠. 아마도 그 쪽은 뭔가 사고 한번 칠거 같고요. 그리고 사실, 사이온지가가 황사를 지지하는 쪽이라…….
sephiaP : 그래요?
카가와 실장 : 확실하진 않은데, 지금 아시잖아요. 황실을 이을 남성이 없고 금상께는 딸만 있다는 거. 그래서 여성에게도 황실을 잇게 하자고 하는데, 반대가 많아요. 그런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이온지 가가, 돈을 꽤 뿌린다고 들었어요.
sephiaP : 정치인들에게?
카가와 실장 : 정치자금을 꽤 쓰는 거죠. 그만큼 돈이 많으니까.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을 들어달라. 이거죠. 그러니까, 군사 사업이나, 그런 유령잡이 같은 말도 안 되는 것에 손을 대는 거지. 솔직히 후자는 사야코님 말씀으로는…… 미친 짓이라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래요?
카가와 실장 : 네.
sephiaP : 에휴, 돈에 미친 인간이 정말…….
카가와 실장 : 그거 아셔야 해요. 사람이 돈에 미치면요. 진짜 별 짓을 다 해! 도덕적으로 사람이 살려고 해도 그게 안 돼요! 그리고 안 그래도 지금 내가 듣는 이야기로는 미나미씨들 막 푸른 기운 나온다 어쩐다 하는데, 그거 방지하는 뭐라도 좀 씌워요.
sephiaP : 안 그래도 그 이야기 좀 나온지는 오래 돼서 죽을 맛이에요. 이번에 북유럽 출장 갔다와서 애들 단체로 안경 맞췄는데 그거로도 부족할 거 같아. 그냥 한동안 활동 중단할까 싶어서…….
카가와 실장 : 중단하고 뭐 어떻게 하시려고요. 아예 일본을 떠나게?
sephiaP : 그건 아닌데, 다른 거로 해볼까 하고요.
카가와 실장 : 다른 쪽이면, 아이돌이 아닌 다른 분야요? 아예?
sephiaP : 그렇죠.
카가와 실장 : (생각 후) 어우, 그렇게 되면 깃발이 엄청 휘날리겠는데요?
sephiaP : 두고봐야죠.
댄스팀 계획안 논의 및 카가와 실장과의 대화 (89%)
미스터 블루스 : 흠...
괴짜 호주인 : 왜 그래요? 오늘 첫 일 갔다오고 난 뒤로 계속 그 표정인데.
미스터 블루스 : ...내가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게 있단 말이죠.
괴짜 러시아인 : 뭔데요?
미스터 블루스 : 이글 측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총괄 씨 말에 "아니"라고 직접적으로 한 사람 없다고 생각 들지 않아요?
괴짜 호주인 : 어...?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미스터 블루스 : 이게 심지어 1과랑 가까울 수록 더더욱 심해지고, 총괄 씨 말에 동조하는 영향이 엄청 커져요. 그럼 그 밑에 있는 1과 인원들은 어떠겠어요?
괴짜 미국인 : (이에 내려오다가 얘기하는 걸 보고는 오면서) 어머, 저 빼고 무슨 얘기 중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선배가 이글 측에서 그 누구도 총괄 씨의 의견에 이견을 내비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서요.
괴짜 미국인 : 그 사람 내가 알기론 경영학도 전공했다 하던데, 뭐... 어찌 보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미스터 블루스 : 전혀 당연하지가 않아요. 자고로 그런 회사, 내가 성공도 못하고 망하는 거 수십 번도 봐왔어요. 원채 이런 저런 것들이 쌓여서 특이 케이스가 되지 않는 이상.
괴짜 호주인 : 이건 내 예상인데... 그런 거 함부로 말했다가 우리처럼 찍혀버려서 그런 거 아니에요?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미스터 블루스 : 솔직히 내가 도쿄의 안녕을 위해 사이온지 가 도움을 통해 이 회사 차린 것도 그 사람은 환영은 커녕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니... 되려 우리가 저번에 상패 받은 것도 이글 쪽 총괄 씨는 되려 우리가 뒷돈 먹여서 이리 되었나 하고 있을 거에요.
괴짜 미국인 : 그걸 어찌 알아요?
미스터 블루스 : 예상이에요, 그러고 이건 사이온지 저택에서 회장 님 방 바로 옆의 쪽방에 있었을 때 그 양반이 나보고 궤변론자라고 말할 때부터 눈치 채고 있었어요. 자기와 자기의 패가 아닌 남의 패가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도 않는다는 거죠. 심지어 오라이언 씨에게는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요?
괴짜 미국인 : 맞춰볼게요... 스콧과 똑같다고요? 그거면 너무한데.
미스터 블루스 : 맞아요.
괴짜 미국인 : (어이가 없다는 듯 입만 벌리면서) 와... 그거 참...
미스터 블루스 : 그러고 내가 나타나고 사이온지 회장님이 그 사람 앞에서 공식적으로 우리를 연구팀으로 데려간다는 말을 했으니, 완전히 엿을 먹은 기분일 거에요.
괴짜 러시아인 : 그렇다는 말은... 얼마 안되어서 곧 저희에게 그에 상응하는 이상의 공격을 퍼부을 거란 거죠?
미스터 블루스 : 네, 그러고 이건 내 또다른 예상인데, 아마 사이온지 아가씨와 나가토미 양이 자의로 나와서 사이온지 측으로 들어간 거, 그것도 아마 걸고 넘어질게 분명해요.
프랭크 : 저... 잠시 이야기에 끼어들어도 되겠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얼마든지요, 워커 씨.
프랭크 : 솔직히... 제 전 고용주 분께서도 그 송재일 대표란 분을 별로 못 믿으시던 눈치더군요...
미스터 블루스 : 에, 잠깐. 시니악P 씨가요? 난 어느 정도 협력하길래 그쪽 편 들 줄 알았는데?
프랭크 :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되려 그 분은... 어느 쪽도 아니었죠. 다만 협력 관계에서는 딱 선을 잘라 협력을 하였고, 자기 길을 묵묵히 나갔을 뿐입니다.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그건 처음 알았네...
괴짜 미국인 : 아무튼... 그에 상응하는 공격이라는 건... 곧 소송이겠죠?
미스터 블루스 : 네, 우리가 어디 탈선하는 순간이라던지, 아니면 미디어아츠 측에 뭔가 잘못하면 그 순간을 포착해서 곧바로 소송을 걸 겁니다. 그러면서 프로파간다를 퍼트리겠죠. 우리에 대해서라면 "이 사람들은 도쿄의 영웅도 뭣도 아닌 돈에 의해 움직이는 녀석들", 미디어아츠 측에서라면 "자기네 아이돌을 물밑작업을 통해 뺏어간 회사" ...이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프로파간다라니... 그건 말이 심한 거 아니에요?
미스터 블루스 : 압니다, 하지만 그 말 외에는 전혀 생각이 않더군요. 내가 어디서 태어나고 언제까지 자랐는지 대해서는 다들 알잖아요. 쿠바란 동네가 다른 공산국가보다 덜할 뿐이지 프로파간다가 판치는 나라인데.
괴짜 호주인 : 선배 도로 얼빵한 모습으로 돌아와주면 안돼요...? 선배가 계속 그 표정이니 나 슬슬 선배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미스터 블루스 : 미안해요 렉싱턴 씨. 하지만 이게 우리가 놓여진 상황이라서 진지하지 않으면 안돼요.
괴짜 미국인 : 대책을 세우기에는 저쪽에는 단 하나의 트집 잡을 곳도 내놓아지지 않아서 방법이 없는데...
미스터 블루스 : 그래서 내가 고민하는 중입니다. 도대체 어찌 해야 꽁지를 잡을지...
프랭크 : 제가 볼 때는 그냥 잡지 않는 게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괴짜 미국인 : 에, 왜요?
프랭크 : 모든 사람들이 그렇고, 이건 모든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자기만의 수가 있거든요.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그러다가 외려 우리쪽이 통수를 맞으면 더 난감해진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이에 한숨을 쉬고는) 하... 그건 또 그렇네...
괴짜 호주인 :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봐야하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이내 괴짜 호주인이 한 말을 인정하면서) 이건 인정. 내가 너무 앞만 보고 있었어요. 가끔은 옆과 뒤도 봐야하는데...
후미코 : (전화를 받은듯 소리치면서) 저기! 의뢰 한 건 더 왔어요! 이번 건은 시나가와 구 건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이런, 휴식 시간 끝이네. (이에 자기 팀원들을 보고는) 자, 가죠.
나머지 3인 : 오케이.
그렇게 NASA 4인조는 ECTO-1에 탑승해서는 그대로 시나가와 구로 가며, 이에 시점은 EEJ의 슈라P와 sephiaP 쪽으로 바뀐다.
슈라P : 댄스 팀도 댄스 팀인데... 정말 사이온지 그룹에다가 소송 걸 생각이에요?
sephiaP : 네, 자료가 계속 모아지는 한, 소송 걸 생각은 있어요.
슈라P : 근데 그러면 우리도 같이 걸려들 수가 있는게... 괴짜 형씨를 우리가 고용한 기록이 있잖아요? 그건 어찌 할 거에요?
sephiaP : (좀 고민하더니 말하면서) 그건... 우리가 최대한 해명을 해보죠. 이 자료들이 있는 한, 사이온지 그룹은 그 양반네를 쫒아낼 수 밖에 없을 거에요.
슈라P : 근데 거의 다 괴짜 형씨 증언만 있지... 물증이 전혀 없잖아요?
sephiaP : 어차피 저쪽이 우리 규정 어기고 회사 차렸다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큰 일이 되어요. 그러고 그 양반 증언은 덤으로 들어가는 거고요.
슈라P : 내 알기론 사이온지 로펌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는데... 회장이 그 형씨를 위해서던 아니던 자기네 휘하 회사를 지키려고 아주 발악을 할 걸요? 거기에 도쿄 도청도 그 형씨 지키려고 같이 낄테고...
sephiaP : 유령을 잡는 것만 해도 이미 3계 눈 밖에 나있잖아요.
슈라P : 3계라니요?
sephiaP : 지옥, 지상, 천계요.
슈라P : (이해를 못하는 표정으로) ...그게 무슨 상관이 있는데요?
sephiaP : 좀 이해하기 어려운 거라고만 설명을 드릴게요.
그 무렵,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사무실.
요시노 : (앉아서 명상하다가 뭔가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 듯한 표정으로) ...!
코즈에 : 요시노 언니이~ 지금 뭔가 눈치 챈 거야~?
요시노 : 소인이 원하지 않았던 결과가 조만간에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드나오니...
코즈에 : 다 괜찮을 거야아~ 코즈에의 친구들이... 처리해 줄 테니까아~
요시노 : 확신하시는지요?
코즈에 : 100% 확신은 아니지만은~
요시노 : 그저 걱정이 되는 것이온지 말이지요... 또다른 큰 싸움이 벌여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하는지라~
코즈에 : 그러면은... 이글 측에 가보게에~?
요시노 : 아무래도 그래야 할 거 같은지라... (이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소인 혼자 이글에 갔다 올 테니, 누가 저 부르면 잠시 편의점에 갔다고 전해주시지언지~
코즈에 : 알았어어~
# 미스터 블루스가 말하는 EEJ 사옥 내부의 대한 의문점. (???%)
댄스 팀 준비 겸 사이온지 그룹에 대한 소송 준비를 하는 중인 sephiaP. (100%)
뭔가 큰 일이 날거 같은 조짐이 들어 코즈에에게 안부를 맡기고는 EEJ에 홀로 향하는 요시노. (SOMETHING BIG IS COMMING%)
@ 58쪽에도 쓰여있지만, 시니악P는 어느 쪽의 편도 아니라고 시니악 님이 직접 썼었죠, 단지 sephiaP와는 협력 계약때문에 협력했다고만 나오고요.
@ 그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도 들어가긴 했지만 괴짜P라면 충분히 이럴 거 같다는 마음도 들어서 쓰는 겁니다, 사적인 감정은 전혀 없으니 그건 걱정 마세요...
거대토끼P: 괴짜P씨에게 있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코즈에: 마자~
코토카: 저는 이야기를 다 들은 입장으로서 솔직히 어느 분의 생각도 맞고 틀림은 없다고 생각하는 바인데, 다들 이런 일들로 너무 크게 싸우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아요...
거대토끼P: sephiaP씨와 주변 분들의 특징이 어느 정도 있긴 해요. 자신의 편이 아닌 사람들은 두 가지 종류의 사람밖에 없어요. 아예 관련이 없어야 하는 생판 남이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잠재적인 적대 관계자들이든지요.
코토카: 너무 극단적인 발상 아니시온지요...??
거대토끼P: 제가 그 분과 같은 회사에 일하고 있던 시절에도 그러한 일들로 사내에서 동료들끼리 마찰을 일으킨 경우가 꽤 있었던 걸로 들었어요. 유카 씨와 같은 분들이 가끔씩 슈라P씨나 하울P씨의 안부 물을 때 지금까지도 그런 이야기들도 틈틈이 새어 나온다는 식으로 말씀해주신 적도 있고요.
코즈에: 후와~
코토카: 분열과 분쟁은 분명 좋지 않은 것이온데...
거대토끼P: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갈등이 촉발되는 경우에 대화와 조정을 통해 해결하고 합의에 이르려 시도하겠죠. 그게 사회적 예의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분은 뭐랄까 앞서 말씀하셨듯이 방식이 좀 양극에 치우쳐 있다고나 할까요. 둘 중에 한 쪽은 무조건 죽거나 엎드러져야만 하는 것처럼 이야기도 하시고 행동도 하셔서 가끔씩 보면 사람의 정신을 가지신 분이 맞는가 의구심이 들 때도 있어요.
코토카: 으음... 그게 갈등을 겪는 당사자들의 문제인지 아닌 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상태에서요?
거대토끼P: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았어요.
코토카: 그럼... 저번에 발큐리아라는 존재로 인해 sephiaP씨의 행동이 더욱 과격해지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은...
거대토끼P: 그 이야기에 앞서 알아두셔야 하는 게요... 발큐리아라고 하는 존재들은 본래 수호 군단이에요. 즉 자신들의 '주인'에 해당하는 자들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서약하며 죽음을 불사하는 존재들인 거죠. 소위 친위대라고 할까요. 그들은 그런 수호 관계의 배경에는 자신들의 생사의 갈림길이 있다고 주장해요. 죽을 목숨이었던 걸 sephiaP씨가 살려냈으니 죽음을 불사하더라도 sephiaP씨의 어떠한 형태로든 이루어질 수 있는 '죽음', 사회적 명예의 실추라든지 물리적인 손상과 부상이라든지, 아니면 정신적인 고통이라든지 이러한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든 일들로부터 방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코토카: 발큐리아로 지칭되는 분들이 간혹 그 분들의 프로듀서 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푸르게 빛나면서 감각과 신경이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때문이었군요~
코즈에: 그들은~ sephiaP가 죽으면- 그들도 그 순간- 죽는다고- 여겨- 그들이 숭배하는- 신들조차도-
코토카: 신적 존재가 인간의 목숨에 따라 생사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요?! 믿기지 않아요...!
거대토끼P: 그래서 예전에 그 분을 향한 칭호 중 하나가 이런 게 있었죠, '신의 경지에 오른 자'라고요.
코토카: 그럴 수가...
거대토끼P: 그나저나 사이온지 씨께서 이야기해주신 것들을 들어보니 단순히 대적하는 상대의 문제가 큰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이네요.
코토카: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거대토끼P: 그 분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듀서들과도 한 차례 이상 죽음을 각오한 갈등을 겪은 적이 꽤 있긴 했거든요. 상대가 문제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요.
코즈에: ...
거대토끼P: 물론 상황적으로는 상대 쪽이 먼저 촉발시킨 무언가가 있다고는 할 수 있기는 했지만서도요, 그 대응에 있어서 정당 방위를 넘어서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주변의 만류와 제지가 꽤 심했었죠. 지금은 만류할 사람도, 제지할 힘도 없으니 더욱 더 신과 같은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는 이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비추고 있는 게 아닐까 싶고요.
코토카: ...
거대토끼P: ...이케부쿠로 씨의 말로는 괴짜P씨가 은연 중에 자신이 그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을 지도 모르니 당분간 접촉을 멀리해달라는 요지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셨죠?
코토카: 네... 그것 때문에 걱정되어서 찾아 왔어요, 코토끼 씨가, 토끼P씨라면 무언가 잘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거대토끼P: ...코토끼 씨를 괴짜P씨 옆에 붙여드리는 건 어떨까요?
코토카: 네?
거대토끼P: 지금이야 그냥 다정다감하고 몽실몽실한 토끼 인형처럼만 보이시겠지만, 이래봬도 코즈에 씨와 요시노 씨의 힘이 응축되어 있어서 웬만한 인외마경의 고난들은 다 방어해 줄 수 있거든요.
코즈에: 코토끼 씨느은- 어디든 있을 수 있어- 그러니- 인형 하나 주면- 코토끼 씨로- 만들어 줄게-
코토카: 정말로 도움이 될까요?
거대토끼P: 저도 제 아이돌 분들에게 말씀을 드려 볼게요. 다시 그 분들과 화평을 가꾸어나가기로 천계에서 임무를 받고 내려온 만큼, 그 분들이 다시 비뚤어진 수호 본능이란 미명 하의 파멸과 압제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힘을 최대한 써 봐야겠죠.
코즈에: 오- 힘내라-
코토카: 감사합니다... 이야기 들어주셔서 정말로 고마워요.
나기: 확실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상하긴 했습니다. 이글 엔터테인먼트 1과에 소속된 사람들은 왜 얼마 안 지나서 눈동자 한 가운데 푸른 빛이 생겨나는 것인지 말이지요.
하야테: 그러고 보니 그러네...! 저번에 이글 SNS에서 새로 들어온 아이돌들이, 소개 영상 속에서는 보이지 않던 푸른 불꽃이 며칠 지나고 나서 발매된 공식 행사 사진들 같은 곳에서는 막 보이기 시작하던 거야!
안즈: 사실상 강제 개종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셈이지 뭐.
쿄코: 저희들이야 프로듀서 씨와 같이 지낸 기간이 오래 된 사람이야 모를까, 하야테 쨩이나 나기 쨩에게 일방적으로 천사 광채를 가지라고 강요하지는 않잖아요?
치에리: 물론 천사장님이 그러실 분도 아니시긴 하지만요...
미호: 그나저나 저희 프로듀서 씨에 이어서 이젠 괴짜P씨가 말살의 대상으로 찍혔다니... 저희들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카나코: 저희들이 그동안 너무 미적지근했던 감도 없지 않아요. 그 분들과 적극적으로 화해하는 분위기를 하루빨리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하지메: 하지만,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그들의 반감만 더욱 키울 수 있어요. 어렵게 합동 레슨의 횟수도 늘려나가는 판에 그나마 조금씩 열리는 그분들의 마음의 문이 더욱 세차게 닫혀버릴 지도 몰라요.
우즈키: 그게 가장 어려운 문제네요...
유카리: 어찌 되었건 저희들 딴에는 우호적인 활동들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것이 당장 급한 목표가 되겠군요.
노리코: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해도 왠지 후미카 쨩네보다는 마유 쨩네나 아카네 쨩 네 쪽에만 쏠리게 되는 느낌이 든달까 뭐랄까...
유카: 그 분들 스스로 저희들에게 장벽을 치는 느낌이 조금 강하게 든달까요...
사토미: 어려운 이야기네요~
6월 29일 낮
카나: 수고하십니다~ 저기이, 저희들 코즈에 쨩이랑 저랑 해서 이번 코우치 현에서의 지방 로케에 관련해서 결재 받으러 왔는데요...
아냐: (소파에서 새근새근 잠든 상태)
카나: 에엣... 아무도 없고... 아냐 씨만 잠든 상태네요... (이내 소파 옆 책상에 빼곡히 적힌 종이들을 발견하고) 이게... 무슨 내용이길래... 읽다 눈물이 고인 채로 잠드신 걸까요...?
카나: (이내 후미카의 필체와 아리스의 필체가 섞인 종이들의 내용을 읽다가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히... 히익...!!! (바닥에 주저앉은 채 뒤로 물러나며) 어어어어어떻게 이런 말들이...!!!!
카나: (흩어진 결재 서류들이 눈에 들어오자) 일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 이야기들을 빨리 프로듀서 씨에게 전해야...!! (복도를 달리다 누군가와 강하게 부딪치며) 아얏!!
아이코: 아앗! 아파라... (이내 쓰러진 카나를 발견하고) 에엣, 카나 쨩 괜찮아요?!?! 어떡해... 얼른 다친 곳이 없는 지 확인을...
카나: (이내 정신을 차린 뒤 치료를 위해 힘을 발휘하려는 아이코 주변의 푸른 기운에 공포를 느끼며) 다... 다가오지 마!!!!!
아이코: (카나의 비명 소리에 가까운 외침에 소스라치며) 으아앗?!!? 가, 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카나: (이내 공포와 혼란으로 주변 분간조차 힘든 상황) 으아아...
아이코: 카나 쨩, 저는 괜찮으니까 진정해요! 다치신 곳은 없는 지 얼른 저와 같이 확인하러 가요! (이내 바닥에 주저앉은 카나의 손목을 강하게 채며 일으키려 한다)
카나: (아이코에게 왼 손목을 강하게 잡히자 발산하는 푸른 기운에 압도당해 그대로 큰 통증을 느끼며) 으아아아아악!!!!!!!!!!!!!!
아이코: (왼 손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카나를 보며 혼비백산한 채) 카나 쨩 괜찮아요?!?! 카나 쨩!!!!!
두 시간 뒤
거대토끼P: 연락 받고 왔습니다만, (사내 간이 병실에 누워 있는 카나를 보며) 이게 무슨 일인지요...
아이코: (흐느끼는 중)
하지메: 이게 어떻게 된...
코즈에: ...
유미: (아이코를 토닥이며) 괜찮아... 괜찮으니까...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아이코 쨩...?
아이코: 으흑흑... 아무래도 저... 더 이상 이 분들과... 흐끅... 같이 있으면 안 되는... 괴물이 되어버린 것만 같아요... 으아아앙...
하지메: (뜨악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채) ...
거대토끼P: ...
유미: 그, 그런 말 하지마, 아이코 쨩!! 봐, 비록 코즈에가 옆에 있다고 해서라도, 하지메 쨩이랑 토끼P씨는 괜찮잖아!
코즈에: ...
아이코: 그치만... 그치만!!!! 카나 쨩이 저랑 닿았을 때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고요!!!!!
거대토끼P: ?!?!?!!??
유미: 뭐!?!?!?!?!
하지메: (믿을 수 없다는 눈빛과 분노하는 눈빛이 반쯤 섞인 채) 무슨 말씀이신지...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유미: ...
# 괴짜P의 신변 위협과 관련해 나온 이야기들에 관해 걱정하는 코토카 (0%)
코토끼를 괴짜P 옆에도 붙여 신변 보호를 담당하도록 계획하는 코즈에 (100%)
발큐리아들과 조속히 화해 무드로 돌입하도록 힘을 모으려는 거대토끼P네 아이돌들 (10%)
서류 결재를 직접 받으러 갔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카나 (0%)
sephiaP : 갑자기 무슨 소리에요?
요시노 : 이대로 가다가는 소인을 비롯한 저희들이 원치 않은 피바람만 불 것이오니... 부디 그 분에 대한 노여움을 푸시길 바라기에...
sephiaP : 하, 요리타 씨. 요리타 씨는 그 양반이 뭘 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감싸시는 거 같은데, 그 양반 하는 짓을 일일이 봐온 제 입장에서는 그냥 두고 볼 수도 없어요, 거기에다가 서울 쪽 이글 그룹 본사 해킹 공격을 한 의심도 있는데, 그런 사람에 대한 노여움을 풀라고요? 참 나, 어이가 없어서.
요시노 : (이에 차를 마시면서) 죄는 미워할지 몰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소인의 할머님의 친구 분이 그러셨사오니...
sephiaP : 사이온지 회장이랑 똑같은 말을 하시군요,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니. 하지만 요리타 씨, 그 사람은 저지른 악행도 많고, 취업 규정을 어겨 가면서까지 회사를 차렸다고요, 완전히 돈에 미친 사람을 변호하려 하시다니, 요리타 씨도 뭔가 잘못 먹으신 거 아니에요?
요시노 : 소인은 정상이오니, 다만 sephia 프로듀서 씨는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아시는 지요 - ?
sephiaP : 뭔데요? 얘기해보세요.
요시노 : 자기가 가진 권력을 이용한 - 한 사람, 아니, 여러 사람에 대한 사적제재이오니.
sephiaP : 하... 요리타 씨, 뭔가 핀트를 잡아도 한참 잘못 잡으신 거 같은데, 이게 제가 가진 권력을 이용한 사적제재라고요? 난 그저 그 사람을 처리함으로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 뿐이라고요.
요시노 : (이에 고개를 돌리면서) 그거는 정의가 아니이오니.
sephiaP : 그럼 되려 묻죠, 이게 정의가 아니면 정의가 도대체 뭔데요?
요시노 : (대사 없음, 그저 침묵만 하는 상태.)
sephiaP : 그것 봐요, 요리타 씨도 하실 말이 없잖아요.
요시노 : ...아무래도 대화는 이것으로 종료해야 할 거 같사오니. 그대가 원하는게 저희들이 원치 않은 피바람이라면, 그리 하시지요... 다만.
sephiaP : 다만...?
요시노 : 그게 발큐리아라는 수호 군단의 단장에 대한 정의에 걸맞는지 생각을 하실지어이고, 소인과 그 친구들도 가만히 안 있을 터이니.
sephiaP : 뭘 가만히 안 있어요, 저희를 먼저 선제 공격하시게요?
요시노 : 아니오니.
sephiaP : 그럼요?
요시노 : 그건...
이때 1과 사무실 쪽에서 소리가 나더니 (- 1 참조) 대표 사무실에 있던 두 사람이 깜짝 놀라서는 확인하러 가며, 이에 거기에는 아이코와 기절한 카나를 보고는 말한다.
sephiaP : 무슨 일이야, 아이코?
아이코 : 그... 그게... 카나 씨가... (이에 눈물이 나면서) 어흑...
요시노 : 이런... 결국 도화선 심지에 불이 켜진 거 같사오니... 소인은 제 담당 프로듀서를 부를테니 그 쪽은 카나 양을 옮길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부르시지요 -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잠시 후, -1 후반부와 그 이후의 상황이 벌여지고 난 후, 메딕이 카나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메딕 : 흠... 이건 인상적인데...
키요라 : 뭐가요?
메딕 : 핵물질도 아닌 무언가에 피폭된 상태인데... 이건 나중에 우리 팀 엔지니어와 대화해봐야 하겠고...
키요라 : ...예? 그게 무슨 소리죠, 메딕?
메딕 : ...내 위버캐논으로 치료할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한 거요, 아가씨. (이에 메디건과 가방을 들고 와서는 치료를 해보려 하면서) 조금만 기다리자고.
키요라 : 아... 네.
BGM : AceOfAces - 베터 콜 사울 인트로 테마 커버 ( 원곡 : 리틀 베리 / https://youtu.be/5xK4ivLq8Ts )
6월 30일,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잡이 본부.
미스터 블루스 : (ECTO-1의 엔진 상태를 보면서) 어디 상한 데가 없으려나...
아키하 : (음료수를 들고 오면서) 도움이라도 필요한가?
미스터 블루스 : 아, 이케부쿠로 씨. 음료수는 거기 연장통 위에다가 두고 같이 좀 도와주세요.
아키하 : 뭐, 자네 요청이 그렇다면야.
미스터 블루스의 요청에 아키하도 ECTO-1의 엔진 상태를 같이 보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프랭크가 대답한다.
프랭크 : 네, 누구시죠?
코토카 : 사이온지 코토카라고 합니다, 혹시 문 좀 열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프랭크 : (이에 위험인물은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문을 열면서) 더우실 터인데, 들어오시죠.
그렇게 코토카가 들어오자 ECTO-1을 정비하고 있는 두 사람이 바로 보이며, 이에 코토카는 미스터 블루스에게 다가가서는 말을 건다.
코토카 : 저... 프로듀서 님...?
미스터 블루스 : (익숙한 목소리에 놀란듯 고개를 돌리면서) 아니, 사이온지 아가씨!? 여긴 또 왠일이에요? 그러고 제가 이 신분으로 된 이상 전화상이 아닌 직접적으로 만나는 건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코토카 : 그렇지만... 프로듀서 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친구를 하나 만들어 드릴려고요.
미스터 블루스 : 맞춰보죠, 설마 아가씨가 가지고 있던 그 인형이요?
코토카 : (이내 한참 말이 없더니 말을 하면서) ...네.
미스터 블루스 : (역시 한참 말이 없더니 대답하면서) ...됐습니다, 전 제게 닥치는 온갖 고난들, 그 인형 없이도 다 제 몸뚱아리 하나로 버텨왔어요. 이번 것도 잘만 하면 넘길 수 있겠죠.
코토카 : 그래도... 저랑 지금 현 프로듀서 님이랑 대화 결과... 이번 건은 정말 커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버틸 수 없을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저는 괜찮습니다 아가씨. 그럴 필요 없다고요.
코토카 : 그럼... 오랫만에 위층 사무실 좀 둘러봐도 될까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러세요. 다만 저나 이케부쿠로 씨나 지금 이거 손보는 중이라 같이 못따라가는 건 이해해주세요.
코토카 : 알았어요.
그렇게 코토카는 계단을 타고 위층 사무실로 올라가며, 이에 좀 있어 아키하가 말한다.
아키하 : 사이온지 군이 자네를 굉장히 걱정하는 거 같네만.
미스터 블루스 :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건 저랑 제 팀 문제에요. 괜시리 사이온지 아가씨까지 끼어들면 문제만 더 커진다고요.
아키하 : 하기야...
그 시각, 2층 사무실 건너에 있는 침실.
코토카 :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가방에서 가루통을 꺼내면서) 코즈에 양이 말한 거라면 이걸 인형이나 그런거에 뿌리면 된다 하는데...인형이 어디있지?
코토끼 : (이에 가방 속에서 나오면서) 아쉽지만 제 레이더에는 감지되는 인형이 하나도 없어요, 대신 아까전에 지나간 창고방에 오래 전에 사용되었다가 만 AI 기반의 로봇이 있는데...
코토카 : 정말이요?
코토끼 : 네, 어쩌면 그 로봇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줄 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코토카 : 그러면 거기로 안내해주세요!
코토끼 : (이에 나오고는 공중 부양을 하더니 따라오라는 신호를 주며) 알았어요! 그럼 따라와줘요!
잠시 후, 사무실의 창고 방 앞.
코토끼 : 바로 여기에요!
코토카 : (이에 열어보려 하나 열리지 않는 걸 보고는) 안 열려요... 열쇠가 필요할 거 같아요.
코토끼 : 앗, 그럼 조금만 기다려줘 보세요!
코토카 : 열 수 있는 건가요?
코토끼 : 이정도 잠금이야 식은 죽 먹기죠! (좀 있어 안쪽 문에서 덜컥하는 소리가 나더니 말하면서) 됐어요! 다시 한번 열어보세요!
코토카 : 그럼...
코토카가 문을 열자 거기에는 괴짜P가 결혼 이전 몇년 전에 홀로 치바 현에 살 때 집사로 활용하였던 로봇이 녹이 슨 채로 방치되어 있으며, 이에 코토카가 놀란 표정으로 말한다.
코토카 : 설마 이 로봇이 그건가요? 꽤 큰데...
코토끼 : 이 로봇이 맞아요! 아마 코즈에 양의 말한 목적과는 달리 되긴 하겠지만... 이 로봇이라면 분명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거에요!
코토카 : 그럼... 가루를 뿌려볼까요?
코토끼 : 그러죠!
코토카 : 그러면은... (이에 가루를 로봇에다가 뿌리면서) 에잇!
이때 코토카가 뿌린 가루가 로봇에게 닿자 로봇에게서 안광이 나더니 녹들도 서서히 지워지며, 좀 있어 완전히 기동을 하면서 로봇이 일어나더니 달달거리는 소리가 난다.
코토카 : 해냈어요!
코토끼 : 일단 제가 얘기를 시도해볼게요, (이에 로봇에게 이름을 물어보면서) 안녕하세요! 로봇 씨! 우리가 당신을 다시 살려냈어요!
집사 로봇 : (전형적인 로봇어투로 말하면서) ...지금이, 몇 년도 입니까. 그러고, 여기는 어디죠.
코토카 : 어...여기는 당신 주인인 분이 세우신 회사 건물이고, 시간은 2022년 6월 30일이에요!
집사 로봇 : 그럼 날짜 설정 및 여러가지를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제가 기동을 안 한지 몇년이 지났다는 의미이거든요.
코토끼 : 그래서 묻겠건데... 로봇 씨 당신 이름은 무엇이세요?
집사 로봇 : ...현재 데이터 자료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중이라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코토끼 : 앗... 그러면 죄송해요!
코토카 : 일단 저는 전화를 해볼게요!
코토끼 : 네!
그렇게 코토카는 거대토끼P에게 연락을 하며, 이내 시점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에 있는 거대토끼P로 바뀐다.
거대토끼P : (전화가 온 듯 받으면서) 아 네, 사이온지 씨.
코토카 : (수화기 너머로) 프로듀서 씨, 해냈어요!
거대토끼P : 거기에 인형이 있던가요?
코토카 : 아뇨... 대신 코토끼 씨 레이더로 창고 방에 와서 로봇 하나를 되살렸는데... 코토끼 씨도 이 정도의 로봇이면 될 거 같다 해서요.
거대토끼P : 로봇이라... 어찌보면 괴짜P 씨와 어울릴 한 짝이긴 하겠네요. 그 나이에 인형은 아무래도 좀... 이상하기도 할테고.
코토카 : 그럼 저희 할 일은 된건가요?
거대토끼P : 네... (이에 코즈에가 와서는 거대토끼P의 옷깃을 잡는 걸 보고는 전화를 잠시 내려놓으면서) 잠시만요. 왜요, 코즈에 씨?
코즈에 : 잠시... 바꿔줄 수 있어어~?
거대토끼P : 아, 그러죠. (이에 다시 전화를 받고는) 잠시만요, 코즈에 씨 바꿔줄게요.
코토카 : 네.
코즈에 : (이내 거대토끼P에게 전화를 받고는 말하면서) 코토카 언니이~ 로봇을 되살렸다고 들었어어~
코토카 : 아 네, 맞아요. 뭔가 주의해야 할 점 있나요?
코즈에 : 주의해야 할 점은 따로 없고~ 아마 로봇이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우리들이 가진 인형들... 즉 프로듀사 쿤과 코토끼 씨와 달리 물리적인 일들일 거야~
코토카 : 코토끼 씨같은 초능력같은 건 못 쓸까요?
코즈에 : 아쉽게도 그거는 못 써~ 대신 무선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면 주변 기계에 대한 조작은 무선으로 할 수 있을 거야~
코토카 : 흠... 그러면 나머지 기능은 코토끼 씨같은 그런 인형들과 비슷한 거죠?
코즈에 : 맞아아~
코토카 : 알았어요, 혹시 프로듀서 씨 다시 바꿔드릴 수 있을까요?
코즈에 : 그래에~ (이에 거대토끼P에게 전화를 건네면서) 여기이~ 코토카 언니가 바꿔주래애~
거대토끼P : 아, 네. (이에 받고는) 네, 사이온지 씨.
코토카 : 저... 이 사실을 제 예전 담당 프로듀서 님에게 얘기해도 될까요?
거대토끼P : 아무래도 그냥 두고 갔다가 갑자기 자기 발명품이 기동하는 거 보면 놀라실테니... 얘기하시는 것이 급선무일 거 같아요.
코토카 : 알았어요, 그럼 끊을게요!
거대토끼P : 네. (이내 끊기고는 코즈에를 보면서) 사이온지 씨에게 뭘 주셨길래 로봇이 되살아난 거에요?
코즈에 : 코즈에의 힘이 담겨진~ 마법의 가루우~
거대토끼P : 마법의 가루라...
# 요시노, sephiaP와 대면했었으나 나오는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은 상태. (20%)
코토카, 자신의 전 담당인 미스터 블루스가 썼던 로봇을 코즈에의 마법 가루를 통해 재가동시킴. (100%)
@ 역시 괴짜P는 인형보단 로봇에 더 가깝죠, 그래서 마침 예전에 몇번의 등장 이후로 감감무소식이던 집사 로봇을 되살리는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미유 : (진태를 품에 안은 채 아이들과 함께) 그이를 설득은 시켜볼게요. 안 그래도 그이가 재단 사람을 만났다고 하는데, 내가 이야기는 해 볼 거지만 요시노씨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요시노 : 그것이 무엇이온지?
미유 : 죄를 저지른 인간이 또 죄를 저지르는 건 쉽다는 사실을요. 요시노씨도 알죠? 우리 남편이 한국 사람인 거?
요시노 : 잘 알고 있사온지.
미유 : 그 사람이 가르쳐 준말 중 하나가 있어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 나는 처음에 그 말이 이해를 못 하겠는데, 그 사람을 보니까 이해를 하겠더라고요,
요시노 : 으흠…….
미유 : 어떤 사람이든 회사에 몸을 담게 되면 지켜야 할 규정이 있어야 할 게 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사건을 한두 번 저지른 것이 아니니까요. 용서해 달라고 해도 한계란 건 있다는 것이 그이의 생각이니까요.
요시노 : 그래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하였으니…….
미유 : 음, 요시노씨, 그걸 아셔야 해요. 그분 원래 쿠바 출신인 거 아시죠? (문자를 보고서) 아니다. 좀 있다 남편이 콜로키움 하는데 들어보실래요?? 보니까 지금 하지메씨도 오신 모양인데??
몇 시간 후, 대회의실
sephiaP : 하, 오늘 주제가 뭐 이따위냐? 라는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뭐 마침 요리타씨도 오시고 해서 급히 변경했습니다.
아이 : 영화로 보는 80년대 신자유주의라……. 좀 뜬금없긴 한데. 로보캅이야?
하지메 : 그러게요?
sephiaP : 아니, 로보캅이면 너무 뻔하지 않아?
카나데 : 그러면?
치나츠 : 백 투더 퓨쳐는 더 아닐 거고?
sephiaP : 고스트버스터즈요. 레이건 정부 때의 작품이긴 합니다만.
전원 : 어??
미나미 : 갑자기 그 작품은 왜요?
sephiaP : 전부터 생각한 거야. 그 화상의 취향을 다 분석했더니 80년대 것들인데, 그 시기가 딱 레이건 행정부 시기의 것들이야.
유미 : 하필이면 왜 레이건 행정부??
미나미 : 그 사람 미국 온 시기가 언제였어요?
슈라P : 1988년. 그때도 레이건이 대통령이었네?
요시노 : 호오~
유이 : 어? 그때하고 그 사람하고 뭔 관계야?
sephiaP : 간단히 말하면 그때의 미국에 대한 환상? 동경? 그런 거지.
루미 : 그걸 돈 좀 벌었으니 일본에서…….
sephiaP : 그렇지 않을까요?
하지메 : 80년대 미국, 정확히 말하면 레이건 시대의 미국이 어땠길래 그래요?
sephiaP : 사실 초기에 미국의 경제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었어. 지금 콜럼비아 픽쳐스 오너가 소니인 거 봐도 알잖아?
토키코 : (속으로) 어쩐지, 그쪽 작품에 죄다 소니 물건이 나온다 했다.
토키코 : 생각해보면 확실히 콜럼비아 픽쳐스 쪽 작품에 소니 물건이 많이 나오더라고. 미국 영화이긴 한데 말이지.
sephiaP : 그렇긴 하죠. 그런데 제가 언급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닙니다.
사에 : 뭔가예??
sephiaP : 과연 유령을 잡는 것까지 민간이 나서야 하는가? 그리고 종교의 영역에 과학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클라리스 : 후자는, 솔직히,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sephiaP : 솔직히 저도 동의는 해요.
요시노 : 호오, 소인과는 다른 생각이온지라.
sephiaP : 요시노씨는 다르게 생각하세요?
요시노 : 소인 역시 두 분의 의견에 큰 틀에서는 동의는 하지만, 완전한 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에는 반대이오라.
sephiaP : 그럼 요리타씨는 과학이 어느 정도 개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요시노 : 필요하다면 가능하지 않겠는지?
크리스틴(=트루드) : 이쪽과는 반대네요. 어쩌면 클라리스씨의 생각이 저와 비슷할 거예요.
요시노 : 호오~ 그럼 두 분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온지.
클라리스 : 저는, 일단은 신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가 되었든 모든 건 신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아시다시피 저는 수녀 출신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크지만요. 시몬센씨는요?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이건 사견임을…… 전제로 말씀드릴게요. 저도 사실 클라리스씨의 의견에 기본적으로는 동의하는데 저는 더 나아가서, 인간이 신에게 도전해서는 안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메 : 과학의 영역에서는 그런 일이 많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죠.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과학자들이 어떤 책임을 지느냐? 이런 문제죠. 그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뭐랄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하지메 : 그건 그쪽이 그런 사람을 자주 봐서 그런 거 아니에요?
sephiaP : 뭐, 그런 사람이 이쪽에 있었긴 하죠. 뭐. 사실 그 문제도 문제지만, 제가 진짜로 묻고 싶은건 이게 아니에요. 과연 그거에 돈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거죠.
레이코 : 흠…… 확실히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감안하면…….
요리코 : (뭔가를 쓴 후) 어려운 문제네요.
미리아 : 오늘 어렵다!
sephiaP : 후루사와 양의 말이 맞고 또 아카기 양의 말대로 확실히 어려운 문제에요.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그거였어요. 이것이 과연 사업이 될 수 있느냐? 라는 거죠. 실제로 이 문제로 한동안 회사가 시끄러웠던 건 사실이고요.
미카 : 기어코 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야?
sephiaP : 100% 오픈은 아냐. 얘? 좋아요! 자. 지금부터 한번 자유롭게 이야기를 전개해 보죠! 지금까지 제가 이야기 한 것들, 이것들을 베이스로 해서 과연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일이 하나의 사업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런 것에 과학이 개입해야 하는가? 이것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해 보죠. 실제로 이런 일을 하는 양반들이 있으니까.
(콜로키움이 끝난 후)
하지메 : 규정 위반에 사건을 일으켰다는 말은 몰랐는데.
sephiaP : 요시노 얘 말대로 봐주고 싶은데, 해킹 사주 의심도 있어서, 그게 만일 그 인간이 한 게 맞다면 이건 정말 아냐. 아니, 무슨 휴가 가서 사건 사고를 몇 번이나 쳐야 말이지.
하지메 : 그래도 일본 내에서 한 건 아니니까…….
sephiaP : 회사 이미지라는게 있잖냐. 너네 그룹 내 직원이 사고 치고 다니고 이런 판국에 회장이라는 인간이 감싸줘봐라. 이미지에 손해야. 잘못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해.
요시노 : 그렇다고 내치기에는 아깝사오니.
sephiaP : 추가로 한마디 할까? 그 사업 할 때, 이쪽엔 보고도 안 했어.
하지메 : 사이온지 회장님만 안다는 거에요? 총괄 P씨는 모르고??
sephiaP : (문제의 홍보물을 꺼내 하지메의 앞에 들이대고서) 나는 뒤늦게 홍보물 보고 알았지. 그룹 규정 위반인 것도 골치인데, 아무리 사이온지 계열에 파견나가 있다지만, 적어도 우리 회사 사람이거든. 자기가 어디 직원인지 모른다는 거잖아. 돈만 받으면 그만이란 건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좀 이해가 안 되지 않니?
하지메 : 거의 끝나지 않았어요?
sephiaP : 사실, 작년에 끝나서, 원론적으로라면 원대복귀거든.
요시노 : 아이고.
sephiaP가 주최한 콜로키움에 참여한 하지메와 요시노 (40%)
7월 1일, 늘 그렇듯이 ECTO-1이 사이렌을 울리고 급히 움직이고 있다.
미스터 블루스 : (늘 그렇듯이 운전하면서) 흠...
괴짜 호주인 : (무전기를 들고서는 본부에 연락하며) 이번 목적지가 어디죠, HQ?
후미코 : (무전으로) 아아, 여기는 HQ. 세타가야 구 쪽 도쿄 도 의원 사무실이요. 자세한 위치는 GPS에 찍어둘게요, 엑토 원.
괴짜 호주인 : 알았어요. (이에 GPS에서 새로운 목적지가 뜨더니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전방 300m에서 우회전이요!
미스터 블루스 : 오케이!
그렇게 ECTO-1이 교차로에 오자 그대로 급커브 돌듯이 우회전을 하며, 좀있어 도착하자 멈추고는 그대로 시동을 끄더니 다들 잽싸게 나와 장비를 챙기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알아보고는 환호를 한다.
시민 1 : 고스트버스터즈다!
시민 2 : 우린 언제나 유령을 구제해주는 당신들이 좋아요!
시민 3 : 오늘도 힘내라! 고스트버스터즈!
시민 4 : 예 - 예 - 예 - 예 - !!!!
괴짜 러시아인 : (다같이 프로톤 팩을 매면서) 시민들이 굉장히 환호를 하네요.
괴짜 미국인 : 그러게나 말이에요.
괴짜 호주인 : 이런 맛에 영웅 노릇 하는 거 아니겠어요?
미스터 블루스 : (이에 다 매고는 프로톤 팩의 벨트를 채우면서) 잡담은 그만두고, 들어가죠.
잠시 후, 도 의원 사무실 앞.
비서 : (NASA 4인조가 오자 말하면서) 아, 잘 오셨어요 여러분.
미스터 블루스 : 유령이 의원 님 사무실 안에 있다면서요?
비서 : 확실하지는 않은데... 맞는 거 같아요.
괴짜 미국인 : 그게 무슨 소리에요?
비서 : 몇몇 물품들이 무중력 상태로 붕붕 떠다니고 있거든요. 암만 생각을 해도 유령의 짓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드는데...
괴짜 러시아인 : 그럼 클래스 3 이상 유령들이 낼 수 있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인데, 의원 님은요?
비서 : 오늘은 출근을 안 하신 상태에요. 제가 상황을 전하자 거기 있었다가는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셨으니까...
미스터 블루스 : 일단 저희가 들어가서 유령을 퇴치하기만 하면 되죠?
비서 : 네, 의원 님의 개인 파일들은 의원 님이 별도의 저장장치에 넣고 다니시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사무실의 전자기기는 부수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최근에 바꾼 것들이 많거든요...
미스터 블루스 : 걱정 마세요. 만일 저희가 부수는 게 있어도 도에서 무상으로 해당 제품 AS 센터에 수리를 맡겨줄 거고, 청소는 저희랑 계약한 청소 업체가 와서 해드릴 터입니다만... 최대한 조심하도록 하죠.
비서 : 감사합니다. 그럼 확인 부탁드릴게요.
미스터 블루스 : (이에 PKE 미터기를 꺼내들고 엑토 고글을 끼더니 자신의 팀을 보고는) Aight team, you hear the help - so we get it! Let's do it! [ 좋아요 팀, 도움 요청을 받았으니 우리가 나서야겠죠! 갑시다! ]
나머지 3인 : (역시 양성자 봉을 꺼내들면서) 호우!
잠시 후, 도 의원 사무실 내.
미스터 블루스 : (유령 반응을 확인하면서) 딱히 특별한 거는 안 보이는 데... (이에 비서 책상 쪽의 의자가 서서히 뜨기 시작한걸 보고는) 오우, 그거 참 빠르네. 한명은 나 따라와서 엄호해주고, 둘은 경계 상태로 있어봐요.
괴짜 러시아인 : 제가 갈게요.
미스터 블루스가 PKE 미터기로 비서 책상 쪽을 확인하더니 양쪽 사이드바가 천천히 올라가며, 이내 책상 쪽으로 대자 사이드바가 빠르게 끝까지 올라가면서 반응을 하는 걸 보고는 괴짜 러시아인에게 말을 한다.
미스터 블루스 : 코자크 씨, 슬라임 블로워 모드.
괴짜 러시아인 : (이내 프로톤 팩의 모드를 바꾸고는 책상 쪽을 조준하면서) ...지금 쏴요?
미스터 블루스 : 아뇨... 아직... (이내 천천히 뒤로 물러서고는 바로 말하면서) 지금!
이내 괴짜 러시아인이 슬라임 블로워를 작동시켜서 뿌려대자 거기서 유령이 나와서는 발악을 하기 시작하며, 이내 나머지 팀원도 곧바로 포획 광선을 유령에게 발사하고는 서서히 거리를 좁혀나가기 시작한다.
괴짜 미국인 : (괴짜 호주인과 같이 포획 광선으로 유령을 잡아 챈 채로) 스콧! 유령 덫 준비해줘요!
유령 : (어떻게던 발악을 하면서) 그와악! 구와아아악!!!!
괴짜 호주인 : (유령이 발악을 하는 걸 보고는 휘청이면서) 어우! 이놈 클래스 4인 거 치고는 좀 많이 난폭한데요!?
미스터 블루스 : (유령 덫을 준비하고는 밀어 넣으면서) 밟을 테니까 눈 감아요!
괴짜 미국인 : 알았어요!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유령 덫의 페달을 콱 밟고는 유령 덫을 작동을 시키자 다들 시선 회피를 하고는 유령이 빨려들어가기 시작하며, 좀 있어 유령이 완전히 빨려들어가자 유령 덫이 닫히고는 삐삐거리는 소리를 내며 작동을 멈춘다.
미스터 블루스 : 좋아요... 더 없겠죠?
괴짜 미국인 : 저기 저 의자가 더이상 뜨지 않고 널부러진 거 보면은 이게 다인거 같아요.
괴짜 호주인 : 그러면 이제 보수를 받으러 가보죠.
괴짜 러시아인 : 우후!
잠시 후, 비서가 사무실 앞으로 오고는 NASA 4인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비서 : 감사합니다, 청구료는 얼마정도 될까요?
괴짜 미국인 : 클래스 4 유령이고, 청구료는 출동비랑 장비 사용비, 부가세 포함 9만 9천엔입니다.
비서 : 아, 그렇군요. 혹시 계좌 남겨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의원 님에게 이야기 전달해 놓겠습니다. 아마 하루 내면 입금될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알았어요. (이에 나머지 팀원들을 보고는) 자, 엑토 원으로 돌아가죠.
그렇게 다들 나오자 다시 시민들이 환호를 하며, 이에 미스터 블루스가 아까 사용한 유령 덫을 들어올리고는 말하자 더더욱 큰 환호가 나온다.
시민 1 : 사랑해요! 고스트버스터즈!
시민 2 : 정말 수고 많았어요!
시민 3 : 당신들이 진정한 도쿄의 영웅들이에요!
시민 4 : 와아아아아아!!!!!!!
괴짜 러시아인 : (다같이 프로톤 팩을 집어넣으며 간단한 손인사를 시민들에게 하고는) 와, 우리 확실히 유명해지긴 했나봐요. 영웅 소리 듣는 거 보니.
미스터 블루스 : 대신 퇴마사나 무녀들이 우리를 싫어하니까요.
괴짜 호주인 : 뭐 그건 어쩔 수 없죠.
괴짜 미국인 : 더 이상 의뢰가 없으면 저희 이만 본부로 돌아가고 각자 일 하는 거죠?
미스터 블루스 : 그렇죠, 다들 수고했어요.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도 경계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ECTO-1이 들어와서 그대로 주차를 하자 팀원들이 내린다.
미스터 블루스 : 어우 - ! 다들 수고했어요.
괴짜 호주인 : 의뢰가 오늘은 아까 건 이후로 없다 하니까 편하네요.
괴짜 미국인 : 근데 나 의문점이 있는데... 말해도 될까요?
미스터 블루스 : 뭔데요?
괴짜 미국인 : 이대로 가면 유령들이 줄어서 나중에 우리 벌이가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럴 걱정은 필요 없어요. 매번 이 세상에 한이 맺힌 누군가가 사망하면서 악령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괴짜 러시아인 : 선배 말이 맞아요, 하지만 난 다른 문제가 생길까 걱정인데...
미스터 블루스 : 다른 문제라니요?
괴짜 러시아인 : 퇴마사나 무녀들이 여기 찾아와서는 시위라도 벌이면 그때가 골치 아플 거 같아서요.
미스터 블루스 : 아, 그건 그렇죠.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인데...
괴짜 미국인 : 일단 그거는 생각하지 말자고요, 네? 지금은 환복하는게 중요하니까.
미스터 블루스 : 그러죠.
동 시각, 카구라 재단.
치즈루 : (14일자 신문에 나온 미스터 블루스의 크루를 보고는) 확실히 이 사람들이 우리같은 무녀들의 일이나 퇴마사들의 일을 가로채가서 문제이긴 한데... 방법이 없을까 언니?
마키 :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영업 방해에 들어가면 사이온지 그룹이 우리에게 소송을 걸 수도 있단 게 문제야. 덤으로 황궁에서도 일 저질렀다고 우리를 안 좋게 볼 확률도 높아지고.
치즈루 :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고, 언니?
마키 : 가만히 있어도 언젠가 우리가 아닌 도쿄의 다른 무녀들과 퇴마사들이 와서는 항의 시위를 할거야, 그러니 우리는 그저 관망할 수 밖에. 우리의 입지가 어떤지는 치즈루 너도 알잖아. 더군다나, 이들 특성상 도쿄 도에서만 활동해서 활동 영역상으로는 우리보다 더 넓지는 않다는 거도 그렇고.
치즈루 : 그렇기야 하지만... 도쿄에 있는 신사의 무녀들이나 퇴마사들의 일거리가 없어지는 건 변함이 없잖아.
마키 : 그러니까 관망하자는 거지. 시위 때 이들이 어찌 행동 하는지를 보고 나서 우리가 어찌 할지 대해서 보자고.
치즈루 : ...일단 알았어. (이에 내선 전화를 들고는) 네, 카가와 실장? 잠시 내 사무실로 와줄래요? 덤으로 셰필드 양도 같이요. ...네, 네. 알았어요.
마키 : (의문이란 표정으로) 두 사람은 왜?
치즈루 : 둘중 하나가 그 사람들 중 한명의 조카 뻘 되는 사람이잖아.
마키 : 그러긴 한데...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나중에 시위대가 저쪽으로 몰려오면은....
치즈루 : 그걸 노리는 거야, 언니.
마키 : 치즈루... 너 무슨 속셈인지 몰라도 위험한 거 계획 중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마.
치즈루 : 그건 아니라고, 언니이~
마키 :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에휴, 알았어.
이때 노크 소리가 나자 카가와 실장과 마리아가 들어온다.
카가와 실장 : 저희들 부르셨습니까?
마리아 : 그러니까요, 무슨 일이죠?
치즈루 : 네, 일단 자리에 앉아서 얘기하죠.
마키 :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생각하며) "치즈루 얘가 곤란한 일 만들지 않음 좋겠는데 말이야..."
# 거듭된 유령 퇴치로 이제는 도쿄 내에서 영웅 취급을 받는 괴짜 4인조. (JUST LIKE 1984 MOVIE%)
치즈루가 곤란한 일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여서 걱정하는 마키. (100%)
미요의 부친 : (열심히 차를 손보고 있는 딸을 보고는) 미요, 그간 탄다던 GT-R은 어쩌고?
미요 : 아, 요즘에는 자주 안타다보니 팔았어요. 대신 아빠 호강시켜줄려고 셀시오를 샀죠.
미요의 부친 : 허허, 그럼 아빠의 낡은 차는 네가 튜닝해서 탈려고 그래?
미요 : 뭐 대략 그렇다고 봐야 할까요? 솔직히 아빠 차 너무 낡았어요.
미요의 부친 : 사돈 남말하긴, 그리 따지면 그 셀시오, XF10이나 XF20 계 같은데, 후자면 못해도 30년 정도 되는 차구만.
미요 : 그래도 아빠 차보단 낫잖아요? 그건 에어컨도 제대로 안 나오니까.
미요의 부친 : 그건 맞지, 허허. 그나저나 오늘 출근은?
미요 : 좀 있다 아빠 차 키 주면 그거 타고 갈게요.
미요의 부친 : 그래 그래. 그래도 아빠 기쁘게 하는건 우리 딸 밖에 없네.
미요 : 헤헷.
좀 시간이 지난 후, EEJ 사옥 주차장. 미요가 땀을 뻘뻘 흘리며 그의 부친의 차에서 내린다.
미요 : 이거 진짜 에어컨 고치던가 해야겠네. 예전에 탔을때보다 어째 더 약해진 거 같아!
잠시 후,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R33 GT-R을 팔았다고요?
미요 : 응,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아빠 차 튜닝해서 타는게 더 싸게 먹히겠더라고.
sephiaP : 차종이 뭔데요? 안 그래도 오늘 미등록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왔다고 경비실에서 뭐라 하던데.
미요 : 스바루 레오네 1800 터보, 사륜구동 사양이야.
sephiaP : ...몇년 식인데요?
미요 : 1987년식?
sephiaP : ...근데 그게 하라다 양 아버님 차라고요?
미요 : 맞아. 지금 보면 그런 구닥다리 타냐고 욕하지만. sephiaP는 그 차의 가치를 알 거 아냐?
sephiaP : 어느 정도는요, 그게 임프레자, 레거시 이전의 스바루 랠리 팀의 주력 차종이기도 했고요.
미요 : 맞아, 덤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사륜구동 차량이기도 했으니까.
sephiaP : ...그런데, 그런 차를 모신다고요? GT-R이야 에프터마켓이 워낙 활성화되었으니 모르지만... 레오네는 잘 모르겠는데...
미요 : 정 부품 구하기 뭣하면 임프레자나 레거시의 경주용 엔진으로 스왑하면 되니까. ...물론 그러면 우리 아빠는 싫어할 거 같지만 말야. 아빠가 그거 부품 일일이 구해가면서 보수했거든.
sephiaP : 흠... 그러면 알겠는데... 그럼 아버님께서는 뭐 타고 다니신데요?
미요 : 내가 요번에 아빠에게 차 새로 해줬거든, 중고지만.
sephiaP : 그래요? 흠, 일단 알았어요.
미요 : 그래... (이내 일어나서는 나가려다가 말하면서) 아 그래, 오늘 우리 레이싱 팀 관련 회의 오후 시간대 에 있지?
sephiaP : 네, 오후 3시까지는 와주세요.
미요 : 알았어, 그럼 난 차 손 좀 보러 가볼게.
sephiaP : 네. (이내 혼잣말로) 스바루 레오네라... 하라다 씨가 자동차 좋아하는 거도 자기 아버지 닮은 거나 보네.
그 무렵,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앞. 퇴마사와 무녀들을 비롯한 시위대가 와서는 시위을 하고 있다.
퇴마사 : (확성기를 들고는) 우리의 일을 빼앗아간 고스트버스터즈는 사업 철수해라!
시위대원들 : 철수해라! 철수해라!
무녀 : 계속 우리가 개입하기도 전에 유령들을 잡아채가면 우리의 신사, 교회, 성당은 망하라는 거냐!
시위대원들 : 옳소! 옳소!
퇴마사 : 우리들도 유령 퇴마를 전문으로 하는데, 당신들 덕에 일이 없어졌다! 책임져라!
시위대원들 : 책임져라! 책임져라!
무녀 : 이런 삶이 계속 되면 우리도 못 살고 파멸된다!
시위대원들 : 못 산다! 파멸된다!
건물 내부.
괴짜 러시아인 : (괴짜 호주인과 같이 블라인드 사이로 보이는 시위대를 보면서) 와... 오늘 일 나가기는 글렀는데요.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괴짜 미국인 : 스콧, 방법 없어요?
미스터 블루스 : 내가 직접 나가서 말하죠.
괴짜 러시아인 : 어쩌실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가 왜 일처리 면에서 저들보다 더 효율적일 수 밖에 없는지 대해 설명해야죠.
괴짜 미국인 : 글쎄... 그거는 되려 기름 부어대는 꼴만 나올 거 같은데요...
괴짜 호주인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그래도요, 설명은 해야죠.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집사 로봇과 함께 나오며, 이내 항의가 더 거세지자 집사 로봇에게 명령을 내린다.
미스터 블루스 : 마이크 좀 줘, 집사 씨.
집사 로봇 : (이내 연결된 마이크를 주고는) 여기 있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마이크를 받고는 말하면서, 옆에 있는 집사 로봇은 입을 벌린 상태.) Alright. Everyone shush and attention! [ 좋아요. 다들 침묵 및 주목! ]
이내 큰 소리가 시위대를 향해 퍼지자 다들 잠시 침묵하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좋아요 좋아요, 다들 침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사업 철수하기를 원하는 시는 거 같은데, 되려 우리가 사업 철수하면 여러분만 더 힘들어질 거라는 거 알고 계십니까?
시위대원 1 : (소리 지르면서) 그게 무슨 상관인데!? 우리 일을 뺏어간 주제에!
미스터 블루스 : 알아요, 알아요. 우리도 당신들 일을 뺏어간 데에는 책임이 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다 도쿄의 안녕을 위해 하는 일이랍니다. 여러분도 도쿄의 안녕을 위해 퇴마 일을 하시잖아요? 우리도 당신들과 방식은 다르지만 똑같은 일을 하는 거 뿐입니다.
시위대원 2 : 하지만 당신들 때문에 우리 일이 없어졌단 말 안 들었냐!?
미스터 블루스 : 들었습니다. 네, 들었고 말고요. 하지만 요즘 도쿄에서 나오는 유령들 보면 당신들도 처리하기 벅찬 유령들이 많다고요. 그래서 질문하건데, 당신들은 그런 유령들을 잡으려면 얼마나 많은 수련이 필요하고 실전에 많이 돌입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 : 제가 대신 답해드리죠.
이에 시위대원들 사이에서 카가와 실장과 마리아가 나오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적잖이 당황한 눈치를 보인다.
미스터 블루스 : (마리아를 보자 머리를 긁적이면서) 에... 으에?
카가와 실장 : 일반적인 경우 수련과 실전에 많이 돌입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퇴마의 힘이 강한 경우, 이를테면 예를 들어 저희 카구라 재단의 이사장 님과 의장 님같은 분이면, 단 몇번의 수련과 실전 만으로도 금방 그런 유령은 잡아내죠.
마리아 : 그러고 그 쪽도 이런 저런 위험을 많이 겪을 겁니다만, 우리 측 사람들도 겪습니다. 그러고 퇴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기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게 실력자들입니다. 이 일에만 10~20여년 이상을 몸 담근 분들도 계시죠.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제정신을 붙잡고는) 그럼 내가 하나 더 묻죠. 우리에게는 유령 포획을 위한 각종 장비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퇴마의 힘 없이도 사용할 수 있죠. 물론 무게 면에서는 당신들보다는 불리할겁니다만은, 그래도 작동법만 제대로 숙지하면 평범한 10대 청소년들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 사용법이 쉽습니다. 반면에 당신들의 경우는... 퇴마사들의 경우 책을 보면서 영창을 외워야 하고, 무녀나 신관들은 그 뭐냐... 고헤이였나? 그걸 사용해서 퇴치를 하죠. 맞죠?
카가와 실장 : 일반적인 퇴마의 경우는 그렇지만, 상당히 급할 경우는 그것들 없이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퇴마사 분들, 무녀, 신관 님들 경우는 그것들 없이도 제령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하는 경우가 많죠.
미스터 블루스 : 그럼 거기서 더 묻죠... 과연 그 특수한 능력이 아무나 얻을 수 있는 능력일까요? 만일에 수련했는데도 얻을수 없으면 어찌하냐 이 말이죠.
카가와 실장 : 그래서 그 힘이 들어간 부적이 있는 겁니다.
마리아 : 맞습니다. 대게 여기 있는 분들 중 그 능력이 없는 경우 해당 부적을 꺼내 사용하죠, (이에 시위대를 보고는) 안 그런가요, 여러분?
시위대원들 : 맞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흠... 그렇군요. 그럼 심화 질문 하나, 그 능력도 없고 부적도 없는 경우면, 자신의 몸으로 혼을 불려 들여서 맞서 싸워야 할 거 아닙니까?
카가와 실장 : 네, 맞죠.
미스터 블루스 : (이에 포인트를 잡았단 표정으로 기세등등하게 나가면서) 바로 거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만일 맞서 싸웠는데 실패할 경우, 도중에 혼이 빠져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들어간 경우, 이 경우들... 어찌 해결할 겁니까?
카가와 실장 : (허를 찔렸는지 말을 못이으면서) 그...그건...
미스터 블루스 : ...역시 그 경우에는 대답을 못하겠죠? 그래서 우리가 있는 겁니다. 우린 혼이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물체에 들어간 경우 프로톤 팩으로 특수한 슬라임을 뿌려서 유령을 나오게 하고, 프로톤 빔, 스테이서스 빔 등으로 체력을 뺀 다음, 포획 광선으로 묶어두어 유령 덫으로 바로 직행하게 합니다. 그럼 그 유령들은 어디로 가냐? 우리 회사의 유령 저장소 탱크 안으로 들어가죠.
마리아 : 그럼, 그 유령 저장소의 탱크에 있는 유령들을 비울 때, 어찌 합니까? 암만 그쪽이라도 유령들을 계속 저장소에 가두어 놓을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역시 허를 찔린듯 어찌 얘기해야할지 고민하면서) 아... 그거요? 어...
시위대원 3 : 결국 자기들도 어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거 아니야!?
시위대원들 : 옳소! 옳소!
카가와 실장 : (이에 마리아를 보고는) 잘 했어요, 셰필드 양.
마리아 : (이내 표정이 안 좋아지고는) 이걸로 삼촌이 절 싫어하게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카가와 실장 : 일단 저희 임무는 완수한 거 같으니, 일단 빠지죠.
마리아 : 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카구라 재단 이사장실.
치즈루 : 그 사람들도 결국 유령을 그 저장 탱크라는 것에 집어넣고는 나중에 어찌 처리할지 모른다 이런 반응이었다고요?
카가와 실장 : 예, 이사장 님.
치즈루 : 그렇군요... 그나저나, 셰필드 양은요?
카가와 실장 : 잠시 생각하러 나간다고 자기 차 몰고 나간다 하더군요.
치즈루 : 흠... 어디로 간다던지 말은 안했어요?
카가와 실장 : 네, 전혀 말이 없더군요.
치즈루 : 그렇구나... 이런, 나 또 언니에게 혼나는 게 아닌가 싶네...
카가와 실장 : 걱정 마세요 이사장 님, 제가 옆에서 변호 해드릴 테니까요.
치즈루 : 고마워요, 카가와 실장.
# 차를 바꾼 미요. (NISSAN SKYLINE GT-R BCNR33 - SUBARU LEONE III 1800 TURBO 4WD)
시위대의 농성을 받게 된 고스트버스터즈 일본 도쿄 지부. (60%)
결국 마키가 우려했던 곤란한 일이 터진 상황. (20%)
@ ...생각해보니 오늘 미국 독립 기념일이네요.
솔져 : 신이시여, 미국에게 축복을! 오늘은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날이다! 와하하!!!! 축배를 올려라!!!!
스카웃 : 이 날만 되니 또 시작이네, 저 양반.
엔지니어 : 그냥 오늘은 저리 냅두는게 좋을 거야, 제레미.
스카웃 : 난 저짓거리 질리도록 봐왔다고! 이번에는 좀 말려야겠어!
마리아 : 유령이 보통 원념이 남은 존재라고들 하잖아요?
치즈루 : 맞아, 보통 원념이 남은 존재, 정확히는 원념이 남은 영혼이지.
카가와 실장 : 이제 그런 원념이 남은 영혼들이 이 땅에 미련이 남잖아. 그런데 이사장님. 이게 셰필드 양과 뭔 관계죠?
치즈루 : 지금 도쿄 도내에서 유령 잡는다고 설치는 양반이 쟤 삼촌뻘 되는 사람이잖아.
마리아 : 으에에…… 아무리 그래도 설친다는 건…….
카가와 실장 : 그런데, 안 그래도 도내에 있는 무녀분들이나 퇴마사들의 불만이 좀 많긴 해. 이쪽이 이런데 다른 종교 쪽은 어떻겠어?
마리아 : (잠시 생각하다가) 그런데 보통 유령을 잡는다는 건 좋은 거 아니에요?
치즈루 : 별로. 아까 내가 말했죠? 원념이 남은 영혼이 유령이 된다고 한 거.
마리아 : 네.
치즈루 :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요.
마리아 : 에??
카가와 실장 : 말 그대로야. 이사장님 말씀은 유령들이 왜 이땅을 떠도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는 거야.
마리아 : 아…….
카가와 실장 : 그리고 사실 그게 쉬운 문제가 아니거든. 1차원적으로 그냥 잡아 가둬야 한다. 라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마리아 : 그렇겠네요.
치즈루 : 자, 그럼, 여기서 하나 문제를 내볼게요. 셰필드 양이 퇴마사에요. 어느 날 누군가가 셰필드 양에게 유령의 퇴치를 부탁하는 요청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그 유령이 알고보니, 어떤 사건의 피해자야. 그럼 셰필드양은 그 유령을 바로 퇴치할 건가요?
마리아 : 음, 아뇨?
치즈루 : 그렇죠. 일단 그 유령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를 명계로 보내는 것이 우선이에요. 문제는 사람들은 유령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유령을 빨리 쫓아내 버리길 바랄 뿐이죠. 그래서 그들을 더 선호하는 거고요.
마리아 : 아…….
카가와 실장 : 그런데 이사장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그냥 쫓아내는 것의 차이가 큰가요?
마키 : (듣다가) 커요.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해 준다면 적어도 그들의 한을 풀어줄 순 있죠. 그들을 단순히 쫓아내거나 잡아가거나 하는 것과는 달라요. 물론 정말 한이 심각해질 정도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말이죠.
마리아 : 한이 심각하다뇨?
마키 :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건가? 싶은데…… 그, 예전에 간토 대진재 때 죽은 이들의 위령제를 지내던 중에 내가 크게 앓은 적이 있어요. 그때 한 혼령이 나를 보고 ‘너희가 우리를 아직도 고통스럽게 하냐?’라고 물어서 내가 ‘혹시 그때 세상을 떠난 조선사람인가요?’라고 물었거든요.
치즈루 : 그런데 그 혼령이 무섭게 쏘아봤지?
마키 : 맞아. 그래서 너도 알 거야. 그때 내가 머리를 대신 숙인 거. 정말 미안하다고. 당대의 잘못과 지금 후세의 잘못이 당신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제 부탁드리니, 내가 대신 용서를 빌 것이니 먼 길 가셔달라. 그렇게 말하니까, 그제야, 노여움을 푸시고 먼 길을 가시더라고.
마키 : 그런데 너 이 아이를 이렇게 가르치더라도 문제는 다른 퇴마사나 무녀들이 연락 계속 올 거 알지?
치즈루 : 나도 알아. 솔직히 안 그래도 논의 좀 해야 할 거 같긴 해.
7월 4일, 오전 10시 30분
sephiaP : R33 GT-R을 팔았다고요?
미요 : 응,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아빠 차 튜닝해서 타는게 더 싸게 먹히겠더라고.
sephiaP : 차종이 뭔데요? 안 그래도 오늘 미등록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왔다고 경비실에서 뭐라 하던데.
미요 : 스바루 레오네 1800 터보, 사륜구동 사양이야.
sephiaP : ……몇 년 식인데요?
미요 : 1987년식?
sephiaP : 에…… 근데 그게 하라다 양 아버님 차라고요?
미요 : 맞아. 지금 보면 그런 구닥다리 타냐고 욕하지만. sephiaP는 그 차의 가치를 알잖아? 선수 출신이니까.
sephiaP : 어느 정도는요, 그게 임프레쟈, 레거시 이전의 스바루 랠리 팀의 주력 차종이기도 했고요.
미요 : 맞아, 덤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사륜구동 차량이기도 했으니까.
sephiaP : 아니, 그런데, 그런 차를 모신다고요? GT-R이야 튜닝파츠 시장이 워낙 활성화되었으니 모르지만…… 레오네는 잘 모르겠는데…… 그거 레거시로 이어졌잖아요. 게다가 80년대 차량이라, 천하의 HKS도 없을텐데요? 개네도 그거 보고 ‘이거 미친 거 아냐!!’이럴 걸요??
미요 : 정 부품 구하기 뭣하면 임프레자나 레거시의 경주용 엔진으로 스왑하면 되니까. 물론 그러면 우리 아빠는 싫어할 거 같지만 말야. 아빠가 그거 부품 일일이 구해가면서 보수했거든.
sephiaP : 흠. 그러면 알겠는데…… 그럼 아버님께서는 뭐 타고 다니신대요?
미요 : 내가 요번에 아빠에게 차 새로 해줬거든, 중고지만.
sephiaP : 그래요? 흠, 일단 알았어요.
미요 : 그래. (이내 일어나서는 나가려다가 말하면서) 아 그래, 오늘 우리 레이싱 팀 관련 회의 오후 시간대에 있지?
sephiaP : 네, 오후 3시까지는 와주세요. 그런데 듣기로는 이번에 우리 스포츠랜드 스고 전에는 안 나갈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거 관련으로 이야기할 거라고 하는데요. 안 그래도 ST-2 클래스 차량들이 이번 스고 전에 오프라, 아, 그리고 뭐 사준 거예요?
미요 : 알았어, 그럼 난 차 손 좀 보러 가볼게. 아, 그리고 차종은 토요타 셀시오.
sephiaP : 네. (이내 혼잣말로) 스바루 레오네라…… 하라다 씨가 자동차 좋아하는 거도 자기 아버지 닮은 거나 보네. 그리고 잠깐만, 아버지에게 해준 차가 토요타 셀시오? 한국에서 렉서스 LS로 팔린 그 녀석? 차라리 3세대가 낫지 않나?? 내 기억이 맞다면 1세대와 2세대가 모두 4리터인데??
(전화벨 소리)
sephiaP : 네, 송재일입니다.
카카와 실장 : (전화 반대편, 시위 현장에 있는 듯) 아, 대표님. 혹시 바쁘세요?
sephiaP : 아뇨, 나 도쿄 사무실인데. 왜요?
카가와 실장 : (전화 반대편) 무녀분들께서 지금 그 양반들 사무실에서 시위하고 있는데 이사장님께서 방조하신 건지 모르겠는데…….
sephiaP : 그 화상들은 오히려 무관심이 나을 텐데? 시민들에게 그 양반들에 대해서 관심 두지 말라고 해요.
카가와 실장 :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 그 인간들…… 내가 뭔 말 하는지 알죠? 솔직히 말하자면 상종 하다가 머리만 아파질 겁니다.
카가와 실장 : (전화 반대편) 만약 마리아 양이 심정적으로 요동치면 좀 부탁드릴게요.
sephiaP : 그렇게 할게요.
(전화를 끊은 후)
sephiaP : (류해나에게) 애들 다 모아봐.
몇시간 후, 치요다구 sephiaP 부부의 집
마리아 : 네?? 처음부터 프로듀서님은 반대하셨다고요?
sephiaP :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래요. 사실 화 여사님도 걱정하는 게 뭐였냐면…… 잡아놓고 가두다 보면, 망령이 된다는 거였거든요.
마리아 : 그래서 삼촌이……
미유 : 그래서 윤 변호사님 쪽하고 손잡으려 한 거야. 윤 변호사님 모녀는 반대하셨지만.
카나데 : 그래서 그런가? 윤 변호사님하고 화 여사님이 엄청나게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sephiaP : 누구에게 들었는데?
카나데 : 그거???
후미카 : (카나데를 보고서) 저도 모르는 이야기인데요?
카나데 : (고개를 돌리고서 속으로) 절대 말 못 해. 유변호사님이 이야기했다고 말 못 해.
치아키 : 카나데 쟤 저러는 거 보니까 누가 알려준 거 같은데??
유미 : 그러게.
치나츠 : 빼도 박도 못하지.
마리아 : 그래서 바로 성불시키는 이유가 그거구나.
크리스틴(=트루드) : 어찌 보면 그렇죠. 한은 응어리로 남으니까요,
마리아 : 그럼 잡는 게 아니라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성불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겠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게 어쩌면 아인헤리어, 즉 미나미씨들이 추구하는 방향이에요. 아, 프로듀서님. 오늘 스포츠 사업부쪽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간 거죠?
sephiaP : 다른 게 아니라, 그 이번 주말에 있는 스포츠랜드 스고 전, 사실 우리 안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마리아 : 에?
시노 : 그러면?
sephiaP : 대신 그 때 교육을 좀 진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내 운전교육 같은 거요,
루미 : 운전교육인가?
sephiaP : 일단은……, 네.
논의 중 (89%)
메딕 : 흠... 엔지니어와 얘기를 나눠봐도 이런 경우는 자기도 모르겠다 하고, 위버캐논으로도 치료가 안되고, 뭐가 문제인 걸까나?
키요라 : 알아낸 거라도 있어요, 메딕?
메딕 : 전혀. 지금까지 안 거라고는 이 꼬마 아가씨가 알수 없는 무언가에 접촉해서 피폭되었단 증세밖에 없어.
키요라 : ...과연 무언가랑 접촉해서 그럴까요?
메딕 : 핵 물질은 전혀 아니고, 그것과 비슷한 무언가에 피폭되었다는 거 밖에 모르겠는데... 일단 이 꼬마 아가씨가 어디 소속이라고?
키요라 : 사이온지 미디어아츠요.
메딕 : 흠, 그러면 난 거기에 갔다올테니 잠시 맡아주슈, 아가씨.
키요라 : 알겠어요.
몇십분 후,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거대토끼P : 카나 씨가 알수 없는 무언가에 피폭된 증세를 보인다고요?
메딕 : 내 의학적 결과를 보면, 맞아. 게다가 며칠동안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어.
유카리 : 며칠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니... 카나 씨 괜찮은 거 맞죠?
메딕 : 아직 심박수나 호흡은 정상인데, 그 무언가에 피폭된 이후로 코마 상태에 빠졌다고 봐야할까?
코토카 : 잠깐... 코마라면은... (이내 경악하고는) 혼수상태라고요!?
이에 코토카의 반응에 다들 기겁을 한 반응을 보이며, 이에 메딕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계속 말한다.
메딕 : 문제 있나, 아가씨들?
하지메 : 그정도면 당연히 문제가 있죠!
요시노 : 그런데 그걸 무덤덤하게 말하는 그쪽도 문제가 있사오니...
메딕 : 뭐... 난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이에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난 한 회사에 고용되었던 적이 있는 용병이었거든! 그중에서 의료 담당이었고 말이지!
우즈키 : (무슨 싸이코같이 미소를 짓는 메딕을 보고는 두려워하면서)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요... 진짜 사람 맞아요?
메딕 : 오호호, 걱정 말라고 아가씨, 사람 맞으니까! 내 주변 평이 좀 안좋긴 하지만, 내 실력은 확실하거든! 헤헤.
미호 : (쿄코를 보고는) 저런 사람이 이글 소속이라니...뭔가 두렵네요.
쿄코 : 적으로 두면 안될 거 같은 사람 같아 보이니까요...
노리코 : (아까 전의 얘기때문에 도넛을 먹다가 말고는 심각한 표정이 되면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있는거야, 아저씨?
메딕 : 있지! 대신 세가지 옵션이 있어.
안즈 : 뭔데? 귀찮게 하지 좀 말고 빨리 말해봐/
메딕 : 첫번째, 내가 직접 그 아가씨에게 독약을 주입해 안락사 시키고 난 뒤에 위버캐논으로 소생시킨다... 그러면 피폭된 거도 완전히 나을지도 모르거든.
나기 : 초장부터 너무 센겁니다.
메딕 : 아, 그런가? 아무튼, 두번째. 이 피폭된 거의 원인을 찾아서는 그대로 처리한다.
사토미 : 아까보다는 덜하지만 그것도 심한데요...
메딕 : ...그것도 그렇긴하지만. 아무튼 세번째! 이건 아까 말한 옵션 두번째의 옵션인데, 원인 찾는 거까지는 똑같아, 대신 같이 머리를 맞대어 해결책을 찾는 거지.
거대토끼P : 문제는 1과가 응해줄까가 문제이죠.
메딕 : 정 안되면 내가 직접 알선하지 뭐!
치에리 : ...어떻게요?
메딕 : 전문 의사의 소견으로! 내가 우리쪽 1과 담당에게 얘기하면 되니까! 하하!
하야테 : ...아저씨, 제정신 맞아?
메딕 : 오호호, 이래보여도 제정신이랍니다, 아가씨? 그럼... 난 이만!
그렇게 메딕이 떠나자 다들 반신반의 하는 표정을 하고는 이야기를 나눈다.
치에리 : 과연 믿을 만한 분일까요...?
카나코 : 제 말이요, 제가 봐도 사람이 뭐랄까... 아시잖아요.
코토카 : 게다가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기꾼 기질이 좀...
거대토끼P : 근데 세번째 옵션을 빼면 두개 다 어느 방향이로든 저희가 이글과 척을 질 확률이 높아요. 전자는 우리가 그 사람 처치가 잘못되면 화나서 고개를 돌리는 건 물론 원치도 않은 카나 씨 장례식 치른다는 거고, 후자는 이글이 자기네 측 사람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고개를 돌리는 거는 물론 다시 적 취급 할 거란 게 차이점이죠.
안즈 : 그럼 옵션 3이 낫네. 어차피 발큐리아이면 제대로 못죽인다고 치고. 누가 카나에게 손을 대었다고 했지?
하지메 : ...이글 1과의 아이코 씨요.
요시노 : 얘기... 자세하게 들을 수 있을련지요 - ?
코즈에 : 그거는~ 코즈에가 얘기해줄게~
이내 코즈에가 당시 있던 일들을 설명하며, 좀 있어 다들 복잡한 듯한 표정을 짓고는 어찌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나온다.
우즈키 : 그렇군요...
미호 : 이걸 어찌 해야 할지...
쿄코 : 맞아요...
안즈 : 난감하네, 아이코는 그럴줄 몰랐다고 계속 죄송하다 했지만 하지메가 멱살 잡고 싸우기 직전까지 갔다고 하고. 프로듀서 덕에 겨우 말렸다고 하지만.
요시노 : 그러고, 어째서 이글 1과에만 들어가면 다들 그 밑에서 아무런 의견차도 없이 순종적이게 따르고 자연스래 그 주위에 푸른 힘이 생겨나는 건지에 대해서는 파해쳐봐야 하는지라...
코즈에 : 맞아아~ 우리도 기본적으로 사이는 좋지만은~ 가끔 사소한 의견차로 대립할 때가 있잖아~?
카나코 : 그건 맞아요... 되려 그 부분에서 아무런 일 없는 이글 측 1과가 되려 이상할 정도에요...
거대토끼P : 일단 이 이야기는 이쯤 두고, 일단은 일에 집중하죠. 요시노 씨, 하지메 씨, 좀 있다가 뱁새 프로듀서 씨 따라가주시고, 유카리 씨는 오늘 모모카 씨, 코토카 씨랑 일 있으니 마카롱 프로듀서 씨 따라가주세요.
아이돌들 : 네!
그 무렵, EEJ 사옥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네? 뭐라고요?
메딕 : 타카모리 아이코라는 친구를 잠시 빌려줄 수 있냐 이 말이지! 후후!
sephiaP : ...이상한 짓 하는 건 아니죠?
메딕 : 오우 오우, 걱정 마라고 젊은 친구, 내 맹세컨데, 현재 병상에 있는 환자를 도울 방법이 있을거니까! (이내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고는) ...안 그러면 지금 병상에 있는 꼬마 아가씨는 수일 내로 죽거든. 무엇에 피폭되었던 간에 상당히 강력한 무언가에 피폭되어서 말이지.
sephiaP : 확실히 아무런 해도 안 가할거라 약속하면요. 지금 당신 인턴직인거 아시죠?
메딕 : 오우, 아무런 해도 안 가해질거라 내 약속하지! 계획만 착실히 이행된다면 말야.
sephiaP : 무슨 계획인데요?
메딕 : 뭐긴 뭐야, 병상에 있는 꼬마 아가씨 살리는 계획이지.
sephiaP : ...알았어요, 일단 내 휘하 프로듀서에게 의견 전달할테니, 그렇게 알아주세요.
메딕 : Danke! [ 고마워! ] ...그럼 난 다시 양호실에 가있을테니 무슨 일 있음 거기로 연락 줘!
sephiaP : 알았어요. (이내 메딕이 나가자 표정이 착잡해지면서) 아니... 아이코가 뭘 잘못했기에 사이온지 측의 카나 걔가 알수 없는 무언가에 피폭되었다고 저 사람이 저러는 거지...? 일단 잠시 아이코 좀 여기 불러야 하겠네. (이에 내선 전화를 들고는 1과로 연결하면서) ...네, 해나 씨. 아이코 좀 잠시 내 개인 사무실에 보내주세요, 물어볼게 좀 있거든요.
잠시 후, 아이코가 사무실에 들어온 후.
아이코 : 카나 씨가... 무언가에 피폭되었다고요?
sephiaP : 응, 아는거 없어?
아이코 : 그... 그게... 당시에 카나 씨가 무언가를 보고 화들짝 놀라 우왕좌왕하다 넘어진 탓에 제가 일으켜세워 주려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시더라고요...
sephiaP : 그것뿐이야?
아이코 : 네, 정말 그것뿐이에요... 카나 씨... 괜찮으신 거 맞죠?
sephiaP : 아까 다녀간 인턴 말로는, 며칠 넘기면 사망할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착잡한 상태야.
아이코 : (완전히 풀죽은 표정으로) 우우... 정말 저는 신의 수호 기사도 아닌... 괴물이 된 거일까요...?
sephiaP : 걱정 마 아이코, 넌 괴물이 아니라 일본 내의 모두들에게 사랑받는 아이돌이니까 걱정 마.
아이코 : ...고마워요, 프로듀서 님...
sephiaP : 괜찮아, 일단 오늘은 해볼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오늘은 미스 시몬센이나 미스 헤게르베르그에게 얘기하고 일찍 들어가보던가 해.
아이코 : ...알았어요.
# 메딕이 말해주는 절망적인 카나의 상태 (ONLY FEW DAYS TO LIVE%)
자신이 괴물이 된게 아닐까 걱정하는 아이코와 그걸 달래주는 sephiaP. (70%)
메딕 : 그저 일으켜주려고 했었는데 뭔 일인지 몰라도 저 상태가 되었다고?
아이코 : 네, 전 카나 씨가 못일어난 거도 처음 알았어요...
메딕 : 좀 기다려봐 아가씨, 내가 아가씨 스캔 좀 해볼테니까. 저기 엑스레이 촬영기로 가볼수 있어?
아이코 : ...이건 어디서 얻은거에요?
메딕 : 아, 용병 시절 얻은 돈으로 구입한 의료 장비들이야,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해봐야 하니까 그리 알아줘.
아이코 : 알았어요.
메딕 : (이에 키요라를 보고는) 주변 차단 부탁해, 야나기 아가씨!
키요라 : 알았어요!
그렇게 키요라가 주변을 차단을 하자 메딕이 엑스레이를 촬영하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결과를 본 메딕은 이럴리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아이코를 본다.
메딕 : 아가씨... 도대체 정체가 뭐야?
아이코 : 에? 무슨 일인데요?
메딕 : (촬영기로 나온 결과를 보고는 보여주면서) 이걸 보라고! 이건 정상적인 사람의 엑스레이서 나올수 없는 거란 말이야!
키요라 : 대체 어떻길래... (이에 아이코의 엑스레이를 보고는 놀라면서) ...이게 아이코 양의 엑스레이 검사라고요?
메딕 : (무서울정도로 몰아뭍이면서) 당연하지! 나도 우리팀 용병들의 건강 결과를 체크해보고 했는데, 우리 용병들도 약간 정상에서 모자라거나 기준치를 좀 넘어선 결과가 있지만 이건 정상의 기준에서 한참 벗어났다고! 당장 그쪽 총괄을 만나서 얘기하던가 해야겠어! 너 정체가 뭐냐고!
아이코 : (이에 무서워하면서) 그러지 말아주세요...
메딕 : 안돼! 이건 내 의학적 의견으로도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키요라 : (이내 나가려하는 메딕의 의사가운을 잡고는 말려보면서) 메딕! 진정 좀 해요! 이성을 잡으라고요!
이에 양호실에서 소란이 나자 근처를 지나가던 슈라P가 들어와서는 말을 한다.
슈라P : 아니, 무슨 일이에요!?
메딕 : 총괄 불러와! 당장! 이 친구 정체를 파해쳐야겠어! 아니면 내가 직접 갈수 밖에!
슈라P : 아니, 뭐때문에 그래요?
키요라 : 메딕이 지금 아이코 양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보고는 이러고 있어요! (이에 메딕이 의사 가운을 벗고는 달려나가면서) 막아요! 어서!
슈라P : 아이씨! 진짜! 난 이런게 정말 싫은데!
그렇게 슈라P는 메딕을 쫒아가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대표 이사 사무실 코앞에서 잡히는 광경이 나온다.
슈라P : 어우, 뛰는 속도 한번 진짜 빠르네! 진정 좀 해요!
메딕 : 안돼! 이렇게 된 이상 어찌 된 건지부터 파해쳐야 하겠어!
슈라P : 그러니까 진정하라고요!
두 사람의 소란에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며, 이내 마지막으로 sephiaP까지 나오자 sephiaP가 묻는다.
sephiaP : 아니, 왠 소란이에요?
메딕 : (이내 겨우 슈라P를 뿌리치고는 sephiaP에게 엑스레이 결과지를 보여주면서 윽박지르면서) 이게 뭐로 보이시요, 총괄 양반! 타카모리 아이코라는 아가씨의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이리 나왔는데 말이지!
sephiaP : 예? 무슨 소리에요...?
메딕 : 주변에 알 수 없는 파장까지 엑스레이에 포착되었다고! 이건 나도 처음 보는 거고, 일반적인 인간 여성에게도 나와서는 안될 파장이야! 말인즉 이것에 대해 당장 설명 좀 해줘야겠어!
sephiaP : 알겠으니 일단 진정 좀 하고, 좀 있다가 소회의실로 와요. 거기서 설명해줄테니까.
메딕 : 난 지금 당장 원한다고! 전직 만 코퍼레이션 용병단 메딕으로서 이건 용납 못한단 말이야! 그러고, 지금 환자가 죽어가고 있다고! 그건 알겠지!
슈라P : (이내 다시 메딕을 붙잡고는 포박하면서) 알겠으니까 좀 진정해요! 망신살 뻗치게 이게 무슨 일이에요!?
그렇게 메딕은 슈라P에 의해 다시 끌려가며, 이에 크리스틴이 와서는 말한다.
크리스틴 / 트루드 : 괜찮으신가요?
sephiaP : 괜찮아요... 단지 우리 정체를 알아야 할 사람이 하나 더 는거 같아서 그게 걱정이고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저 사람이 누구라 했죠?
sephiaP : 미스터 루트비히요. 전직 만 코퍼레이션 용병단의 의무관이에요. 아무튼... 일단 오늘 운전 교육은 잠시 미루고 저 미치광이 의사와 같이 얘기 좀 해봐야겠어요.
그 무렵,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요시노 : (명상하다가 무슨 기를 눈치챈듯 눈을 뜨면서) 흠...아무래도 무슨 일이 저쪽에서 터진거 같은지라...
거대토끼P : 대략 무슨 일이요?
요시노 : 어제 - 여기로 왔었던 용병 출신 독일인 의사 분, 아시지요 - ?
거대토끼P : 아... 현재 혼수상태인 카나 씨 상태를 이글 측에서 관리하고 계신다는 분 말이죠?
요시노 : ...아무래도 그 분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생길 거 같사오니...
안즈 : 발큐리아들이 그 사람을 압도적인 힘으로 누르거나 하는건 아니겠지?
요시노 :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되려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할지도 모르는지라...
우즈키 : 그리 생각하니 무섭네요... 카나 짱도 걱정되고...
미호 : 맞아요, 며칠 뒤면 죽을 수 있다고 직접 여기까지 와서 말하셨으니..
코즈에 : 일단은~ 다들 침착함을 가져~ 아무런 일이 없기를 바라자고~
하지메 : 만일에 그 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내 주먹을 꽉 쥐고는) 카나 씨를 구할 방법은 이제 우리들 손 밖에 없어요.
나기 : 너무 나갔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그 무렵,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2층 사무실.
미스터 블루스 : 오늘은 일이 딱히 없네요.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그나저나, 유령은 어찌 할려고요?
미스터 블루스 : 다 방법이 있어요, 나중에 다들 퇴근하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걱정 마요.
괴짜 미국인 : 이상한 일 하는 거는 아니죠?
미스터 블루스 :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 걱정 마요.
좀 시간이 지난 후. 다들 퇴근하고 난 뒤에 왠 포탈이 유령잡이 본부 앞에서 나오더니 거기서 화예련과 저승사자들이 나오며, 이에 노크를 하자 미스터 블루스가 나와서는 맞이한다.
미스터 블루스 : 잘 왔어요. 마침 저장 탱크에 유령이 다 차가는 참인데 잘 되었네요.
화예련 : 저번의 내 휘하 인물이 한 실수만 아니었어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법거래는 전혀 안 받았어요. 유령 잡아다줄테니 200마리당 1년 감형이라니. 나도 미쳤지.
미스터 블루스 : 어쨌던 당신들 입장서는 잡아야 했었잖습니까?
화예련 : 하지만 난 아직도 당신들 방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니 그쪽이 잘못하면 바로 거래는 없던 거로 할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아니죠, 거래를 없던 거로 할 수 있는 측은 판관 나으리가 아니라 내 측인데, 왜 판관 나으리가 마음대로 정합니까?
화예련 : 하, 뭐든간에요. (이내 저승사자들을 보고는) 따라가요. 난 여기서 머리 좀 식히고 있을 테니까.
저승사자 1 : 알겠습니다, 대법관 님.
잠시 후, 건물 뒤쪽.
저승사자 2 : 여기인가요?
미스터 블루스 : 총 3400마리, 지옥 형 17년 감형입니다. 알죠?
저승사자 1 : 알긴 한데, 이거로 뭐 어찌 할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지옥의 감옥으로 가는 포탈 열어줘요, (이내 옆에 있던 거대한 호스를 들고는 연결하면서) 요 호스 반대편 모양으로 연결 가능하게요.
저승사자 2 : 알았어요.
저승사자 하나가 포탈을 열더니 미스터 블루스가 말한 모양대로 열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연결을 하고는 CLEAN이란 버튼을 누르자 유령들이 하나둘씩 포탈 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저승사자 1 : 이건 확실히 신식이네요.
저승사자 2 : 그러게요.
미스터 블루스 : 뭐 당신들 입장서도 편한거 아니겠습니까?
저승사자 1 : 도쿄 도 담당들이 할 일이 없어지기는 하지만요. 되려 그거 일 없는 거때문에 도쿄에 자원하는 사자들이 늘었다고는 하는데...
미스터 블루스 : 엥? 왜요?
저승사자 2 : 그쪽들 덕분에 대기만 타면서 월급 받고 할 수 있거든요. 안그래도 저승사자 일 하는 거에 비해 봉급은 적어요. 되려 지옥의 변호사, 검사 일이 돈은 세게 받는다니까요?
저승사자 1 : 맞아요, 이거 완전히 3D 업종이라고요. 온힘을 다해서 얻는 거라고는 박봉뿐이니 누가 원하겠어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러면 당신들은 왜 저승사자로 있는 건데요?
저승사자 2 : 어릴 때의 환상 갖고 들어갔다가 환상 다 깨진 경우죠. 요즘 들어오는 저승사자들 생각이 대부분 그래요.
저승사자 1 : 최고참이나 고참들은 우리더러 정신머리가 빠졌다고 까고요. 아니 같이 박봉 받는 판에 불만도 없는건지...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이에 기계에서 다 빠진듯 삐삐거리는 소리가 나자 작동을 멈추고는) 다 되었네요. 유령들 다 저쪽 너머로 들어갔어요. 내가 호스 빼면 바로 닫아줘요.
저승사자 2 : 예이.
미스터 블루스가 거대한 호스를 재빨리 빼내자 저승사자 측도 바로 포탈을 닫으며, 이에 좀 있어 수고했다는 듯 미스터 블루스가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수고했어요.
저승사자 1 : 우리도 이런 체계 빨리 도입해야 할거 같은데 말이죠.
저승사자 2 : 그럼 뭐해, 웟선들부터가 그런거 반대하잖아.
미스터 블루스 : 그 전에 보니 당신들 무기 체계 진짜 낡았던데...
저승사자 2 : 맞아요. 지상계의 인간들은 총도 쏘고 그런데 우린 중세시대 무기라니 이게 뭔...
저승사자 1 : 이래서 젊은 저승사자들이 세운 노조가 있잖아요. 현재 저승사자 노조들이 하는 일 뭔지 알죠? 이게 도대체 언제적 무기냐며 낡은 무기 대체 사업하자는 시위.
저승사자 2 : 그건 그렇죠.
미스터 블루스 : 뭐... 진짜 그리 되면 우리 일은 줄어들겠지만 앞으로 하는 일은 잘 되겠네요.
저승사자 1 : 뭐, 그건 그렇죠.
화예련 : (오면서) 끝났어요? 아님 아직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끝났습니다, 판관 나으리. 이제 돌아가셔도 돼요.
화예련 : 알겠어요... 후, 다음부터는 난 여기로 안 올테니까 그리 알아요. (이에 포탈을 열더니 저승사자들을 보고는) 두 사람도 같이 가죠.
저승사자들 : 네, 대법관 님.
미스터 블루스 : (이내 화예련 일행이 가는 걸 보고는) 허, 저번 일로 거래는 되었으니 확실히 감형은 해주겠지...? 안 그러면 나중에 죽은 날에 지옥 가서도 변호사 선임해서 따질 수 밖에.
# 아이코의 엑스레이 결과를 본 메딕때문에 한바탕 벌여진 소란. (10%)
나름의 대비를 할 계획인 듯한 거대토끼P 측. (???%)
회사 저장 탱크에 있는 유령들을 전부 비워낸 미스터 블루스. (CLEANED UP%)
하지메: (밤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며) 이토록 어처구니없고 황당하게 카나 쨩을 보내야 한다니... 저는 아직도 이러한 작태를 믿을 수가 없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들의 폭주하는 힘을 제어하고 이 세상에 산재한 위험을 없애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 (뒤에서 홀연히 나타난 채) 보아하니 절대선을 자처하는 이들로부터 괴로움을 당하는 모양이로군요.
하지메: (놀라서 뒤를 돌아보나 어둠에 가려 상대가 보이지 않자) 당신은...?!
???: (작은 목소리로) 하... 영웅을 자처하는 놈들도 귀찮아죽겠는데, 이제는 신을 자처하는 수호군대라니... 도대체 섬멸해야 할 이들은 어디까지...
하지메: 당신은... 누구시죠? 그리고... 여기는 어떻게 들어오신 건가요?!
???: 아, 제 소개를 깜빡했군요. 그렇지만 그 전에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메: 당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당신만의 일방적인 이야기 쏟아내기를 받아달라고요?
???: 훗... 그야 당신이 곤란해하는 그 상황을 어쩌면 저희들이 확실히 해결해버릴 수 있는 적임자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메: 그게 무슨...
???: 절대선을 자처하는 자, 그리고 그 자를 맹목적으로 광신하는 나머지 스스로 생체병기가 되어버린 자들... 그 자들이 당신들을 향해 핍박의 칼날을 들이밀고 있다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만.
하지메: (상당히 놀란 채로) 당신들...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는 거죠...?
???: 그야... 그들 또한 저희 데스트루도 총수님의 레이피어의 칼끝으로 심판당해 마땅한 존재들이니까요.
하지메: 데스트루도...?
???: 이 쯤에서 소개하죠. (몸을 둘러싼 거대한 로브에서 얼굴을 드러내며) 저는 코드명 다크 세일러 시호라고 합니다.
하지메: 그게... 누구신... 거죠?
시호?: 제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저를 흔히 765의 밀리언 아이돌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겠지요. 그렇게 인식하시는 것이 편하다면야 상관없습니다.
하지메: 아이돌이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건가요?
시호?: 역으로 묻죠. 당신은 아이돌들이 절대선을 자처한 채로 세상의 작동 원리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 하는 것이 가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요?
하지메: 그건...
시호?: ...낮에 전직 총리의 암살 사건을 익히 들으신 바 있을 겁니다.
하지메: 네, 물론...
시호?: 현장 체포된 용의자의 몸에서부터 푸른 빛이 검출되어서 그것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어서 해당 사안은 극비로 취급되었다고 암암리에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당신이라면 아는 것이 있을 테지요.
하지메: 그럴 수가... 분명 보도로는 특정 단체에 대한 원한이 있다고만 할 뿐, 직업 경력 등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던데요...?!
시호?: 어쩌면... 절대선을 자처하는 이들이 가장 적합한 「재료」로서 그 자를 선택했는 지도 모를 일이죠. 그들이 정말로 신의 경지에 도달해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힘을 가진 것이 맞다면요.
하지메: ...!
시호?: 저들의 흉악한 횡포를 이대로 내버려두고만 있으실 생각이십니까? 가장 소중한 이들을 잃어버릴 각오를 하고서 말이시죠.
하지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꺼내지도 마세요! 저는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비록 목숨을 내놓는다면 의미가 반감되겠지만, 그걸 감수할 상황이 온다면 기꺼이 내놓아서라도 제 소중한 이들을 그들의 마수로부터 지켜낼 거에요!
시호?: 각오가 대단하시군요. 실상은 그저 이 곳에 올라 아무 것도 못 하는 자신을 비관만 하는 채 눈물밖에 훔치지 못하시지만요.
하지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당신... 대체 이 곳으로 와서 제게 뭘 원하시는 거죠?
시호?: 저희는 저 쪽의 자칭 『신』들처럼 거창한 것을 내놓으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저희들을 협력하여... 싱크탱크가 되어달라는 말밖에 전하지 않으려 할 뿐.
하지메: 싱크탱크라니요...? 당신들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는 채 어떻게 쉽게 저희들의 몸과 생각을 맡길 수 있는 것이지요?
시호?: 모르시겠다면, 와서 직접 볼 수 있게도 해 드립니다. 그깟 사소한 거 모른다고 마치 맹인이 된 것 마냥 분통 일찍 터뜨리지나 마셨으면 좋겠군요.
하지메: (속으로) 뭔가 짜증나게시리 속을 박박 긁는 느낌인데요...
시호?: 저의 이런 말투도, 당신들이 기꺼이 협력하시겠다면 유용하게 작용할 겁니다. 선택은 당신의 손에.
하지메: 하지만... 이런 일은 저 홀로 독단할 수 없는 걸요. 모두가 있으니, 더더욱 모두를 담보로 함부로 일을 맺을 수는 없습니다.
시호?: 그러신지요... 그렇다면 당신 홀로 저희들에 합류하셔서 저 신『우상』을 파괴하는 것은 어떤지요.
하지메: ...그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 주변의 모두를 지키고자 할 뿐이지, 당신들의 커다란 계획을 위해 설계당하고 조종당할 생각은 일절 없습니다.
시호?: 심지가 곧은 분이시군요. 그렇다면 저는 이만 여기서 물러나도록 하지요. 다만...
하지메: 다만...?
시호?: 저희들을 꼭 필요로 할 상황은 계속될 것이며, 언젠가는 도움을 원해도 그 손을 잡아줄 때가 지나쳤다는 것만을 알게 될 상황이 오리라는 것만 유념하시길.
하지메: ...
북미 모처
???: ...말씀하십시요, 여기는 모하비 사막.
???: ...네, 목표물과 인접해 있던 모든 대상물들을 포획, 포섭해 오는 일을 완벽하게 성공해 냈습니다.
???: ...후후, 가는 길에 맛있는 말차 롤 케이크 한 접시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7월 9일 낮
치에리: 후아... 오늘 일도 정신없었네요...
카나코: 그래도 오랜만에 들어온 일이기도 하고,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서 정말로 다행이었어요~
미호: 이번 일로 앞으로 저희 활동 반경도 점점 예전처럼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쿄코: 현장에 같이 있었던 765 소속 아이돌분들도 저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어서, 앞으로도 우호적인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즈키: 아직 앞으로 확정된 일들은 많이 없지만, 앞으로도 다같이 열심히 해 봐요!
안즈: 에에~ 오랜만에 찾은 평화인데 갑자기 일이 많아지면 버거워~ 안즈는 오늘 할 만큼 했으니 이만 게임하러 갈래~ (게임 소리 이후로 갑자기 안겨든 누군가를 받은 채) 우엣.
치에리: (빠르게 안즈에게 안겨든 누군가를 보고 놀라며) 호왓?! 아, 이 분은...
카나코: 안나 쨩...!? 맞죠?!
안나: 헤헤... 다들... 오랜만이야...
쿄코: 안나 쨩!
미호: 저희들도 보고 싶었어요!
안나: 안나... 예전 안나 프로듀서... 보고 싶어... 헤헤... 그래서... 여기 왔어...
우즈키: ...후후, 안나 쨩 여전히 귀여우셔요~
치에리: 저희들에게 와서 앵겨붙을 정도로... 그리움이 가득했나 봐요...
카나코: 후후, 그럼 안나 쨩, 저희랑 같이 갈까요?
안나: 좋아...
안즈: 후후, 와서 안즈랑 같이 어울려주기야?
안나: 응... 게임 소프트... 많이 챙겨왔으니... 언제까지고... 놀아줄게...
안즈: 그 태도 마음에 드는 군!
미호: 안즈 쨩 얼굴에 생기가 가득하네요~
???: 여기가 정말로 맞는 거야?
???: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여기가 맞을 텐데... 아, 이 때다, 들어가자!
???: 와앗, 잠시만!
???: 빨리 와, 어서 만나러 가야지!
거대토끼P: 멜로 옐로 분들은 미로아 분들과 함께 전국 해수욕장 소개 방송 일정에, 요시노 씨와 코즈에 씨는 새로 받은 계곡 트래킹 방송 일정에... 조금씩 저희들의 개별적인 일이 늘어나는 건 다행으로 봐야겠네요, 다만 활동 제약이 다소 강하게 걸려 있는 것만 같은 건 기분 탓일까요...
???: 아, 여기에 있다!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앗, 여러분들 어떻게 오신 거에요?!
미라이: 어떻게 오긴요, 프로듀서 님 보고 싶어서 왔답니다!
카나(야부키): 에헤헤~ 드디어 찾아냈어~♬
거대토끼P: 얼굴이 익히 알려진 분들이라 해도... 여기 엄연히 관계자 외 엄금 구역인데 말이에요...
미라이: 세리카 쨩이 도와줬어요!
거대토끼P: 하코자키 씨...의 힘은 도대체...
카나: 헤헤~ (거대토끼P의 품에 뛰어들며) 안겨버려서~ 프로듀서님만의 카나쨩이 되어버릴까나~♬
미라이: 앗, 카나 쨩 치사해! 나도 프로듀서만의 미라이쨩이 되고 싶었는데!
거대토끼P: (무의식적으로 카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하하... 보고 싶었단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들 일하는 중이니 조금 진정해주세요?
카나: (쓰다듬받자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며) 에헤헤~
미라이: 와아~ 쓰다듬받는 카나쨩 갑자기 얌전해졌네~?
카나: ♬
거대토끼P: (그제서야 자신의 무의식적 행동을 눈치채고) 앗... 여러분들 이러려는 게 아니었는데... 죄송해요!
카나: 무슨 말씀이셔요~ 미안할 필요가 없는 게 당연하잖아요~
미라이: (꼼지락꼼지락) 저어... 미안하신 거면 저한테도 해 주세요?
거대토끼P: 이리 오셔요 카스가 씨.
미라이: (거대토끼P에게 붙어서) 예전처럼... 이름으로... 안 돼요? (츠바사랑 비슷한 포즈와 표정으로)
거대토끼P: (미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라이 씨.
미라이: 에헤헤~
카나: (꼼지락 꼼지락) 카나 쨩도 프로듀서 님에게 카나 쨩이라 불리고 싶달까나~♬
거대토끼P: (내심 갑자기 찾아와서 왜 이러나 싶어하면서도) 카나 씨.
카나: 에헤헤~
거대토끼P: 그나저나 여러분들, 저 보고 싶으시다고 갑자기 찾아들어오시면, 살짝 곤란할 지도 몰라요?
미라이: (능청) 에이~ 담당해주신 분이시면서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슬슬 거대토끼P의 옆으로 옮겨가 팔을 껴안는 자세를 취한다)
카나: 미라이 쨩이 하루에도 몇 번이고 토끼P씨에게 잔뜩 안기고 싶어~ 노래 부른답니다~ (미라이와 같은 자세로 거대토끼P의 반대편 팔을 몸으로 감싼다)
거대토끼P: (위치를 옮기는 미라이와 카나를 번갈아 보며) 여... 여러분 이 자세는 확실히 제가 불편해서 그런데요...
미라이: 어머나~ 저희들이 부담스러우신 거에요? 너무 매정하셔라~ (거대토끼P의 손을 슬쩍 거대토끼P의 등 쪽으로 옮겨놓는다)
카나: 이렇게 있어 본 지 정말 오래된 것만 같은데 저희들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해요~♬ (미라이와 마찬가지로 반대편 손을 등 쪽으로 옮겨놓는다)
거대토끼P: (속으로) 뭔가 두 분에게 잡혀들어가는 것만 같은 자세로...
철컥
철컥
거대토끼P: (수갑이 채워진 자신의 손의 감각에 이상함을 느끼고) ...?
미라이: 에헤헤~ 저희들의 마음을 빼앗아가놓고... 함부로 도망쳐버린 죄... 무겁네요~
카나: 당신을 현행범으로 지명수배 4년 끝에~ 체포 완료~♬
거대토끼P: ...아하하, 여러분들 정말로 재미있는 퍼포먼스 준비해 오셨네요, 그렇게나 마음 써 주셔서 고마워요.
???: 뭘 그리 헤실대고 있으신 거죠, 범죄자 씨.
거대토끼P: ...엥, 저 정말로 뭐 잘못한 거라도 있었나요? (미라이와 카나를 번갈아 보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며)
미라이&카나: (고개 푹 숙인 채 거대토끼P에게 달라붙으며) ...♥
거대토끼P: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하고) ...헤실댄 적도 없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 『신』들이 그를 잡아 가두어 골수를 빼 먹기 전에... 저희들이 확보하는 데 성공했군요.
???: 다들 잘 해냈어요. 역시 여러분들에게 믿고 맡긴 것이 적중했군요.
거대토끼P: 당신은... 이 분들 뒤따라 들어오신 건가요, 타나카 씨?!
코토하?: 타나카 씨...라고 불러주신다니, 그렇게 인식하시는 건가요, 아무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시호?: (자신은 아예 모르는 거냐는 눈빛으로 거대토끼P를 바라보며) ...
거대토끼P: (호칭에 문제 있었나 싶어서) 엣... 코토하 씨?
시호?: 어떻게 부르든 상관은 없지만, 저희들의 일에 필요하니 협조는 해 주셔야겠습니다.
거대토끼P: 어음... 협조는 협조인데, 이렇게 저를 묶어놓고 '협조'라니 아까 자칭신 나발하는 존재들과 다를 게 뭐죠?
시호?: 안심하세요. 저희들은 그들처럼 당신에게 사상을 강요하거나 굴종을 강압하지는 않습니다.
거대토끼P: 그렇게 말씀하셔도 이 수갑은 대체...
코토하?: 일을 무사히 마친 이들을 위한 포상이죠.
미라이: (눈에 하트가 가득한 채로) 헤헤... 이제 약속하신 생크림♂ 마음껏 먹으러 가도 되는 거죠, 총수님?
코토하?: 완벽한 임무 수행에는 그만한 상여가 있어야 하는 법. 시간도 많으니 허가하지요.
미라이: 정말 좋아요~!
카나: (눈에 하트가 가득한 채로) 시호 쨩 시호 쨩, 나도 같이... 쁘띠슈♂ 먹으러 가도 되는 거겠지?
시호?: ...먹다가 탈이 나지 않을 정도로만 하도록 해.
카나: 와아~!
미라이: 에헤헤... 프로듀서 님, 제가 정~말로 맛있는 생크림♂ 파는 곳을 알고 있거든요~
카나: 거기에는 그 생크림으로 만드는 쁘띠슈♂도 절정의 인기래요~ 같이 가도록 해요~♬
거대토끼P: 자자자자잠깐만요, 제 의사와 관계없이 이 분들은 저를 어디로 끌고 가는 거죠?! 게다가 생크림과 쁘띠슈 뒤에 붙은 의미심장한 기호는 대체 뭔가요?!! 그리고 총수님이라니 당신 정체가 대체 뭔가요?!
코토하?: 세계 질서를 주무르려 하고 절대선을 자칭하는 독선과 아집의 결정체를 쳐 부수러 온 자들일 뿐입니다.
거대토끼P: (미라이와 카나에게 질질 끌려가며) 그보다 저 좀 풀어줘요!! 원대한 이상은 잘 들었으니 앞으로 그 이야기 계속 해 주시면 안 돼요?! 최소한 제가 이분들에게 어디로 끌려가는 건지 알려주기라도 해 줘요!!
미라이: (눈빛이 어두워지며 하트가 선명히 빛나는 채로) 에헤헤...♥
카나: (눈빛이 어두워지며 하트가 선명히 빛나는 채로) 에헤헤...♥
거대토끼P: 히... 히익...!!!
미라이: 괜찮아요~ 남성호르몬 주사랑... 혈관팽창제 주사도 가득 준비해놨어요!
카나: 당신만의 카나쨩이 되어서~ 생크림♂ 쁘띠슈♂를 입안에 한 가득~♬
거대토끼P: 제발 누가 도와줘요...
???: 수고했어요, 안나 쨩. 소원대로 안즈 씨와 함께 주 120시간 게임소프트 무한열차 탑승권을 드리도록 할게요.
안나: 와이~ 유리코쨩~ 선녀~
안즈: 어이어이 잠깐만 그거 당사자의 허가나 동의는 받고 진행하는 거야 그거?! 아무리 게임광이어도 주 120시간이면 죽어!!
유리코?: 후훗... 개발자들은... 매일같이 120시간에 해당하는 노동량을 버티는 걸요~ 바짝 일하고 한껏 쉬고~ 물론 무급으로 보내는 휴가지만요~
안즈: 뭐야 게임업계가 그렇게나 블랙인건 처음 듣기도 하는데 그런 이유만으로 그 이상으로 나에게 중노동을 강요하는 건 명백한 인권유린이라 생각하는데?!!?
유리코?: 옆나라는 그게 합법을 넘어 국가시대정신으로 반포~ 힘들면 고용노동부 공식 야근송 들으며 에너지 부스트 업~!
안즈: ...이것들이랑 옆나라 관료 새끼들은 다같이 피가 후쿠시마 원전폐수로만 이루어져 있는 모양이구만.
안나: 헤헤~ 이것저것... 많이 가지고 왔으니... 같이 즐겨보자~?
안즈: 그나저나 나는 얘한테 잡힌다 치고 다른 애들은!?
유리코?: 걱정 마요~ 주 120시간 무한망상으로 최고의 행복을 절정까지 느끼게 해 드릴 거에요~
우즈키, 미호, 쿄코, 치에리, 카나코: (클로로포름이 묻은 수건에 얼굴이 싸인 채) 읍읍!!!
안즈: ...아니 신체적 쾌감도 주 120시간 느끼면 죽을 텐데.
유리코?: 옆나라에서는 슬슬 합법화 예정~ 물론 돈 있고 빽 있고 힘 있는 사람 한정~
안즈: ...옆나라 관료 새끼들은 그 자체로 핵분열시켜서 무기로 만들어도 폭발력 장난 아니겠다.
유리코?: 지난 5년과 비교해 보세요? 에? (도리도리) 돈 있고 없고를 떠나서 에? 인간의 말초적 본능을 이렇게 불법적으로 함부로 죄악시한 사람들보다 에? (눈에서 흰자 번뜩) 저희들이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훨씬 훌륭한 사람들 아닙니까 에?
안즈: 보기만 해도 알코올 안개가 자욱한 느낌에 꼬쉰내 잔뜩 나는 느낌이니까 그런 거 그만해...
안나: 잡소리... 끝났으니... 이제 가자? (안즈를 어느새 다 묶어두고 끌고 가며)
안즈: 엣?! 나 언제 결박당한 거야?! 이거 풀어놔! 다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야?!
유리코?: 다크 세일러... 에- 공정과 상식으로... 그- 법과 원칙에 어긋나서... 저- 『신』을 자처하는 자들을 척살하러 왔으니...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에? (도리도리)
안즈: 보기만 해도 혈압이 올라서 내 몸을 묶은 끈을 다 터뜨릴 것만 같으니 그만해줘...
유카: 당신은 대체... 저희들에게 무엇을 원하는 거죠?
???: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만... 그저 『신』으로 스스로를 모시는 자와, 그를 맹목적으로 광신하는 [생체병기]들을 파훼하는 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랄 뿐이죠.
유카리: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 당신들이 더 잘 알 것 아닙니까? 계속 그들에게 고통만 당하고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노리코: 그런 걸 알고 있다고 말하는 당신은 대체 정체가 뭐야...?
???: 후훗, 알려드리죠, 어린 숙녀 분들... 저는 네메시스의 카오리입니다.
나기: 와오- 정체불명의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용모가-
하야테: 겉으로만 판단하지 말아줘 나- 이미 우리는 잡혀 있는 상태라고...
카오리?: 후후, 좋게 봐 주시면 다행입니다만, 여러분들의 협조로 일이 잘 풀린다면,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이룰 수 있는 힘이 닿는 대로 모두 이루어드리지요.
노리코: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어떻게 알고 그러는 거야...?
카오리?: 최소한 그 자칭 신들에게 평생 예속당하며 고혈을 쥐어짜이는 생활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답니다.
유카리: ...
나기: 도와주지 않겠다면 어쩌실 생각입니까.
카오리?: 글쎄요... 저희들의 이 원대한 작전에... 여러분들이 어쩌다 폭풍에 휘말려 한 줌의 재로 사라지더라도... 저희들은 알 수 없다는 정도일까요...?
유카: 협력하면 목숨은 부지해주겠다는 반 협박처럼 들리지만요...
카오리?: 어머나~ 저희들은 그렇게나 매정한 이들이 아니랍니다~ 단지 저희들의 힘에 닿는 대로 여러분들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만을 말씀드렸으며... 혹시나 저희들의 동향을 여러분들을 향한 살기의 의심으로 몰아가는 억울한 상황이 되더라도 저희들의 보호가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를 말씀드린 것 뿐이랍니다.
하야테: ...
사이온지 과학연구소 사무실
후미코: 저어... 미스터 블루스 씨? 연구소 바깥에서 어느 금발의 여성 분이 찾아뵙고 싶다고 해서 연락을 주셨어요.
미스터 블루스: 허어... 마리아 양이 나에게 저번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모양인 건가... 아무튼 들어오라고 전해 줘요.
후미코: 네.
???: (영어로) 처음 뵙겠습니다. 과학자님.
미스터 블루스: (영어로) 당신은... (어려보이는 용모와 그에 비해 느껴지는 주변의 음산한 기운을 느끼며) 저에게 무엇을 하러 오신 거죠?
???: 아, 안심하세요. 당신을 위협하거나 해치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최근 주변 신적인 기운들로부터 크나큰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어서, 도움을 드리려 찾아온 것 뿐입니다.
미스터 블루스: (속으로) 유사 양이 저번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던 것이 이런 것이었던가...? 그렇지만 유사 양이 보내 온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쎄한데...
???: 소개하지요, (명함을 내밀며) 저는 정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악과 위선에 맞서 싸우는 결사체, 데스트루의 간부 에밀리 스튜어트라고 합니다.
미스터 블루스: 에밀리... 스튜어트라면... (불현듯 스쳐 지나는 생각에) 혹시 765에서 아이돌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에밀리?: 후후... 모두들 저를 보면 그렇게 생각들 하시지요...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아니랍니다.
미스터 블루스: 아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용모라든가... 목소리라든가... 정말 아이돌 분과 똑같다고 볼 정도인데... (이내 다시 스쳐 지나가는 생각으로) 설마... 평행세계의 또 다른 분들이라든가...?
에밀리?: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든 저는 모두 존중해드립니다만...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지요... 저희들과 함께 당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신』들을 혁파힐 생각이 없으신지요?
미스터 블루스: ...이봐요, 혹시 유사 양으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전해 들으신 건지는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그들과 싸우려 하는 것이 아니요. 그저 그들이 저의 인생을 간섭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만드는 계획 정도만 하고 있을 뿐이고, 그런 건 사실 저 혼자서도 잘 해 나갈 수 있으니 이제 댁과는 더 이상 이야기할 안건도 없을 것 같군요.
에밀리?: 그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어 당신의 목숨 하나만을 노리고, 천계와 명계를 모두 조종하려 들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미스터 블루스: 그건 또 무슨 뚱딴지 맞는 소리랍니까?!
에밀리: 당신의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착안해 온 유령 퇴치 사업... 사실은 지옥에서의 당신에 대한 업과 형벌에 대한 속죄의 차원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미스터 블루스: (식은 땀을 흘리며) 그걸 어떻게... 처음 보는 분께서 그런 것까지 어떻게 알고 계실 수 있는지요...?
에밀리?: 그러나... 그런 노력도 그들의 인위적인 개입을 통한 장부 조작 하나만으로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일이랍니다. 오히려 당신에게 덤터기를 씌워 가형을 내릴 구실로 쓸 궁리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지요.
미스터 블루스: (펄쩍 뛰며) 오, 안돼! 그렇게 된다면 나는 정말 이 세상의 모든 신들을 저주하고야 말 거에요!
에밀리?: 그렇게 힘을 쓰는 인외의 존재가... 당신의 영혼의 완전한 소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혹은 당신의 영혼이 영원한 고통의 자리에 빠지도록 이 세상을 설계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그것도 당신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힘으로 당신을 철저하게 압도하며 당신을 저 길바닥 위의 아스팔트마냥 깔아뭉갠다면 말이지요.
미스터 블루스: ...그래서 저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도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같은 꼬맹이 숙녀 분께서는 절대로 이해 못할, 원대한 계획을 이 머릿 속에 다 집어넣고서 말이지요! 아시겠어요?! 이제 저를 슬금슬금 공포 속에 몰아넣으려 하신다면 그런 수작은 얼른 집어치우시죠!
에밀리?: 저는 당신이 공포에 질려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어두운 골방에 스스로 가두어 끔찍한 죽음을 찰나의 순간만큼 피하려 하는 모습을 보려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랍니다. 당신이 그 골방을 박차고 나와 당신에게 총칼을 들이미는 자들을 당당하게 물리치고 새로운 인생의 깃발을 고지에 꽂으러 출발하는 여정을 시작하도록 돕기 위해서 온 것이지요.
미스터 블루스: 허... 아무튼 저를 해치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겠으니, 대체 어떻게 그 자들의 위협으로부터 저를 건져낼 건지 이야기라도 들어보도록 하지요.
에밀리?: 저희들도 활동 내역은 극비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서요, 만약 협조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신다면야 그 내용을 세세히 보여드리며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비밀 결사체 소속이라고 하셨지요, 제가 알지 못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일을 성취해낸다, 혹은 인외의 존재를 통해 일을 해 나간다고 하신다면야, 저는 관심 없습니다.
에밀리?: ...그래서 당신을 도와 드릴 조력자 분들을 여기에 모셔 왔는데, 면면을 살펴 보시겠어요?
미스터 블루스: 흐음... 당신의 동업자인 겁니까? 어디에 있는 거죠?
에밀리?: 여기, (사무실의 한 구석 방을 가리키며) 이 쪽에 모두 모셔 놓았답니다.
미스터 블루스: (에밀리가 가리키는 방을 바라보자마자) 저긴 분명 연구 자재를 모아놓는 위험물질 보관소라 아무나 못 들어갈 텐데... 어떻게 저기에다가 사람들을 넣어놓을 수 있는 것이며, 그럴 생각은 어찌 하신 거죠?!
에밀리?: 세세한 건 나중에 알려드릴 테니, 골든 멤버들부터 우선 차근차근 살펴보세요~
미스터 블루스: (갸우뚱한 표정을 지으며 방 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라며) 아니, 이 사람들은...
에밀리?: (방 안에 가득 누워 있는 미스터 블루스와 일본 내외로 협력했던 모든 음양 조직들의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있는 광경을 보여주며) 안심하세요, 전부 살아 있답니다~ 단지 푹 쉬시라고 조금 달콤한 잠에 빠지게 했을 뿐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이... 이 분들을 어떻게... (덜덜 떨며)
에밀리?: 아무래도, 당신 혼자서 저희들과 협력해달라고 하면 위험 요소가 가득할 지도 모르니, 친히 당신 하나만을 지킬 수 있도록 용병단들을 섭외해 온 것이지요?
미스터 블루스: ...그렇다 하더라도, (백의를 입은 사람들을 가리키며) 저기 계신 박사님들까지 데려올 일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어떻게 제가 현역이던 시절에 퇴임하셔서 몇몇은 돌아가신 선대 NASA 박사님들까지 젊으신 모습으로 데려올 수가 있는 거죠?!?
에밀리?: 안심해요, 저들은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킬 실제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의 기억과 능력만을 소유한 채로 당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지고 모여 있는 일종의 클론들이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그 말은... 저기 있는 다른 특수 요원들도 매한가지입니까?
에밀리?: 몇몇 분들은 저희들이 거액을 들여 소집하려 했는데, 당신 마음에 영 차지 않을 것 같아서 전부 클론들로 구성했지요.
미스터 블루스: 말도 안 돼... 생체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다는 겁니까?!
에밀리?: 이 정도면 수가 틀리더라도 당신의 생존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자아... 어떻게 하시겠어요?
미스터 블루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어째서 당신은 저를 지키는 데 이렇게나 공을 들이는 겁니까?
에밀리?: 이번 저희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VIP여서 그렇답니다.
미스터 블루스: VIP...?
에밀리?: 신변 보장은 확실히 책임지도록 하지요. 저희들과도 목적은 같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자세한 작전은 여기 말고, 다른데서 듣도록 하지요.
에밀리?: 같은 생각이랍니다. 안내해 드리죠~
???A: 상황 알아낸 것이 있습니까?
???B: 데스트루도들이, 또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정보에 의하면 그들이 상대하고자 하는 이들은 「발큐리아」라고 합니다.
???C: 말도 안 돼... 그들이 왜 그 이들을 섣불리 상대하려 하는 거지...?
???A: 그들이 움직임으로 인해 일본의 평화가 깨어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저희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는 아닐 지라도, 일본을 향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생기는 것만큼은 확실히 막아서야 할 것입니다.
???C: ...우리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은 아니니 지켜보되, 피해가 광범위해질 것 같으면 양측 세력의 충돌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제압하는 방침으로 움직이도록 지시하세요.
???B: 알겠습니다.
# 발큐리아 군단을 처치하러 홀연히 나타난 데스트루도들 (0%)
미스터 블루스와 그 동지들 등을 포함, 거대토끼P와 그 아이돌들 등 발큐리아 군단에게 반감을 가진 이들을 차례차례 포섭하는 데스트루도들 (147억%)
데스트루도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작전을 수립하는 아이돌 히어로즈 (100%)
미스터 블루스 : 그렇게 되었는데 말이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제대로 기겁한 표정으로) ...그들이, 여기로 왔다고...?
미스터 블루스 : 어, 문제 있어 알렉?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데스트루도... 원래는 우리 평행세계에 있는 군소 조직이었어... 그러다가 내가 평행세계간 이동장치인 차원 도약기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자 그들이 어디서 들었는지 나한테 자금을 대주겠다고 협력을 했는데... 그당시 나는 돈이 절실해서 어쩔수 없이 협력했었거든? 내가 만들자 마자 고맙다 하고는 설계도를 죄다 갖고 가버리고는 그대로 사라졌는데... 이후에 내가 차원 도약기로 가는 세계마다 그들의 흔적이 보이는 거야...
미스터 블루스 : 대략... 어떤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뭐랄까...아직 이 세상에서는 나타나지 말아야할 오버 테크놀러지들.
미스터 블루스 : ...플라즈마 라이플 같은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어. 거기에 내가 아는 한, 신살 무기까지도.
미스터 블루스 : 신살 무기면... 말그대로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맞아. 아직까지 썼었다는 소식은 내가 여러 평행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보지는 못했지만... 여기에는 신이 직접 내려왔다고 했지?
미스터 블루스 : 맞아, 북유럽 신들이 직접 내려오긴 했었지. 미스터 스미스 말에 의하면 다른 문명의 신들도 잠시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암만 돈이 부족하더라도 그들과 너무 협조하지 마. 그들...표면적으로는 형을 지키려 할지 몰라도 나중에 필요 없어지면 형 뒤를 칠지도 모르거든.
미스터 블루스 : 알았어... 이렇게 되니 또 무섭네.
이때 헬기 소리가 나더니 착륙을 하는 소리가 나며, 그 소리에 두 형제가 나가더니 LA에 있던 의문의 인물이 나와있는 걸 보고는 미스터 블루스가 깜짝 놀란다.
미스터 블루스 : 사장 양반...? 당신은 본래 LA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었어요?
의문의 인물 : 아, 익명의 누군가가 50만 달러라는 거액의 돈을 입금해주고 몬타나 씨를 지켜달라는 임무가 떨어져서 말이지. 무기는 있지?
미스터 블루스 : 있기야 하지만 전부 구식이에요. 상관 없죠?
의문의 인물 : 괜찮아, 난 무기 그리 가리는 편은 또 아니거든. 아 그러고, 파벨의 잠수함도 지금 도쿄와 가까운 해안에서 레이더 차단 시스템으로 잠항하고 있을거야.
미스터 블루스 : (이에 헬기를 보고는) 어쩐지 익숙한 헬기다 했더니...
의문의 인물 : 뭐 어차피 돈 입금만 안되었어도 언젠간 몬타나 씨를 도와주려 했기는 했는데, 돈도 입금되었으니 해야지 뭐.
미스터 블루스 : (그저 황당하단 표정으로) 허어...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도 경계의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괴짜 러시아인 : (클론이나마 되살아난 NASA의 박사들을 보고는 휘둥그래해진 눈으로) 아니 이분들... 선배의 대선배분들 아니에요!?
괴짜 미국인 : (역시 놀란 표정으로) 제 말이요!?
미스터 블루스 : 맞아요, 총 5명인데, 한 분은 내 직속 선배였던 찰스턴 로이드 (Charleston Lloyd) 박사님이고... 렉싱턴 씨는 아실 거에요. 단지 젊은 모습일 뿐이고 12년도에 암으로 돌아가셨지만은...
괴짜 호주인 : 자세히 보니 그렇네요...?
찰스턴 로이드 박사 (클론) : 오랫만이네 렉싱턴 박사. 내 비록 젊은 모습이지만 이런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미스터 블루스 : 이 분은 월터 벡 (Walter Beck) 박사 님... 이 분은 내가 NASA 갓 입사하고 저 박사 님 팀에 들어간 뒤 얼마 안있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거로 기억하는데...
월터 벡 박사 (클론) : 설마하니 그들이 날 다시 살릴줄은 몰랐군. 저기의 로이드처럼 젊은 모습이지만.
미스터 블루스 : 그러고 여기는 제 MIT 시절 은사님이고 코멧레코스타 이론을 내놓기도 한 대니얼 N. 올슨 교수 님이자 박사 님. 늙은 모습인 것을 봐서는 클론으로 되살아난 거는 아닌 거 같아요.
올슨 교수 : 난 당장 오늘이라도 학생들 수업 들어가야 하는데 갑자기 여기로 데려와졌을 뿐이네. 덕분에 적어도 몇 주간 대학 수업 공강하게 생겼지 원...
벡 박사 (클론) : 올슨 자네는 아직도 애들 상대로 이론같은 거 가르치나 봐?
로이드 박사 (클론) : 그러게나 말이지.
올슨 교수 : 그래서 교수인 거지. 어제까지 자료 모아서 저장시키고 난 뒤에 쪽잠이라도 잘까 하고 나서는 자다가 일어났더니 일본이더군. 황 조교에게 뭐라 전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전화도 다 두고 온 탓에 말이야.
미스터 블루스 : 아무튼, 여기는 하워드 덕 (Howard Duck) 박사 님, 이 분은 내가 들어오고 1년 되던 해에 퇴임하셨단 분인데... 비록 이 모습이지만 만나서 반갑습니다, 박사님.
하워드 덕 박사 (클론) : 반갑네 만톨레로, (이에 나머지 괴짜 3인과 박사들을 보고는) 어디보자... 자네들이 내 후임이란 거지? 아는 얼굴도 몇 있기도 하고 말야. 특히 저기 있는 올슨은 완전히 할아버지 다 되었구만.
올슨 교수 : 뭐가 어째, 고무 오리 주제에!
덕 박사 (클론) : 내가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 그랬지, 올슨!
미스터 블루스 : (둘이 싸우기 시작한 걸 보더니 로이드 박사를 보고는) 어... 저 두 분 저리 사이가 안좋으셨나요?
로이드 박사 (클론) : 매우, 둘이 같은 팀이었는데 시시건건 싸우고 했지. 우리 시절때는 꽤 유명했던 앙숙 콤비였어.
미스터 블루스 : 그렇군요... 아무튼, 여기 마지막으로 있는 분은 알렉사 프리맨 박사님입니다. 당시 NASA 인력들 중에 여성이 흔치 않았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특이 케이스죠. 내가 NASA 초짜 시절때 퇴임하셨지만.
알렉사 프리맨 박사 (클론) : 다들 반가워요.
괴짜 미국인 : 매우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프리맨 박사 님. 8~90년대에 NASA에 있던 몇 안되던 여성 연구원이었다면서요?
프리맨 박사 (클론) : 호호, 그렇죠, 나도 오라이언 박사를 봐서 꽤 반가워요.
괴짜 미국인 : 저로서는 영광입니다.
벡 박사 (클론) : 일단 그 뭐냐, 우리 입장에서는 만톨레로 박사 자네를 도와주라고 하던데, 뭐때문에 그런가?
괴짜 미국인 : 맞아요, 뭐때문에 그래요 스콧?
올슨 교수 : 스콧? 자네 이름 바꿨었나 만톨레로?
미스터 블루스 : 어느 한 사건을 기준으로 FBI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바꾸게 되었어요. 지금 이름은 스콧 앤드류 화이트에요.
올슨 교수 : 그렇구만, 알겠네. 하지만 명심해 두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네 돕는건 난 몇주일 뿐이니까. 수업때문에 말이지.
덕 박사 (클론) : 아무튼, 우리가 도울게 뭐가 있나?
미스터 블루스 : 그건... 일단 사이온지 연구소로 옮기고 보죠. (이에 프랭크를 보고는) 워커 씨! 이분들 모시고 사이온지 연구소로 옮겨주세요! 거기서 얘기하고 보죠!
프랭크 : 알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자신의 팀을 보고는) 아 그러고 여러분은 여기 자리 그대로 지켜주세요. 스즈키 씨 오시면 저 사이온지 연구소 쪽으로 갔다 전해드리고요.
괴짜 미국인 : 알았어요.
잠시 후, 사이온지 연구소.
미스터 블루스 : 여깁니다. 사이온지 연구소.
벡 박사 (클론) : 아까 거긴 연구소가 아니였나 보지?
미스터 블루스 : 거긴 특별 연구팀 연구소 겸 유령잡이 회사입니다.
올슨 교수 : 유령? 진짜로 있긴 했나?
프리맨 박사 (클론) : 그러게나 말이죠.
로이드 박사 (클론) : 뭐, 우리를 여기에 이끌어준 사람이 신이니 뭐니 하는 거에, 클론 몸체로 되살리기까지 한거 보면 아예 말이 안되는 거는 아닐테니.
미스터 블루스 : 로이드 박사 님 말이 맞아요. 여기 도쿄에도 특정일을 기점으로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우리가 있는거고. 아무튼, 좀 있으면 여기 소장인 미야자키 씨를 볼 수 있을텐데...
시키 : (이에 한곳에서 불쑥 나타나고는) 안뇽~ 괴짜P 씨이~!
미스터 블루스 : (엄청나게 놀라면서) 아악!!!!! ...간 떨어질 뻔했네!
이에 그걸 보고는 미스터 블루스의 선배들은 어이 없듯이 웃기만 하며, 이에 미스터 블루스는 시키에게 화를 낸다.
미스터 블루스 : 갑자기 나타나면 놀라잖아요, 이치노세 씨!
시키 : 냐하하~ 미안! 근데 저 사람들 누구야?
미스터 블루스 : 제 NASA 시절 선배 및 대선배님들이라 하죠. 아무튼, 인사하셔요, 웃지만 말고, 제가 잠시 아이돌 프로듀서 할때 같은 회사에 있던 아이돌 분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라 하지만요.
올슨 교수 : 그렇구만, 반갑네.
시키 : 근데 몇몇은 괴짜P 씨보다 더 젊어보이는데, 이유라도 있어?
로이드 박사 (클론) : 비록 이런 젊은 모습의 클론 의체이지만 우린 여기 있는 이 친구보다 선배라고만 해두겠네.
벡 박사 (클론) : 아무렴. 음음.
시키 : 냐하하, 그럼 시키짱은 환영이랍니다~ 일단은 눈 좀 붙여야겠으니 이만~
미스터 블루스 : 아... 네.
프리맨 박사 (클론) : 뭔가 정신 없어보이는 친구네요.
미스터 블루스 : 네...그래서 상대할 때마다 좀 거시기한 분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여기가 소장실입니다. (이내 노크를 하고는) 소장님! 특별 연구팀의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소개해드릴 분이 있어서 들어갈게요!
잠시 후, 소장실.
미야자키 씨 : 이 분들도 NASA 출신이라고요?
미스터 블루스 : 맞습니다. 왼쪽부터 찰스턴 로이드, 월터 벡, 하워드 덕, 대니얼 올슨, 그러고 마지막으로 알렉사 프리맨 박사님입니다.
미야자키 씨 : 아, 그렇군요. 다들 반갑습니다. 전 여기 사이온지 연구소 소장 되는 사람입니다.
올슨 교수 : 여기 있는 NASA 박사들 대표로 대신 인사 전하겠습니다.
그 무렵, 도쿄 도 인근의 의문의 인물 소유의 델타 III 클래스 잠수함.
파벨 : (볼가강의 뱃노래를 부르며 잠수함 이곳저곳을 고치면서) Эй, ухнем - Эй, ухнем! - Ещё разик, ещё да раз! [ 어기 여어 - 차 - 어기 여어 - 차! 한 번 더, 한 번 더, 또 한 번 더 - ! ]
의문의 인물 : (무전으로) 파벨, 거긴 어때?
파벨 : 아, Kапита́н [ 함장 ], 지금 잠수함 고치는 중이야! 또 누수되기 시작한게 있어서 말이지. 헤. 이렇게 오래된 잠수함이 다 그렇지만 말야!
의문의 인물 : 그래? 알았어, 그럼 상부 해치 좀 열어줘. 좀 있다가 거기로 들어갈거야.
파벨 : 오케이! 이것만 고치고 곧바로 잠수함 부상시킬게!
의문의 인물 : 알았어, 빨리 해줘.
잠시 후, 잠수함이 부상하더니 그대로 뱃고동을 울리며 상부 해치 게이트를 열며, 이내 좀 있어 의문의 인물이 탄 헬기가 착륙하고는 블레이드 정렬 기능을 누르더니 그대로 들어간다.
파벨 : 잘 돌아왔어! 도쿄 경치는 어때?
의문의 인물 : 그럭저럭. 몬타나 씨도 만나고 왔으니 계약주 명령이 떨어지면 실행해야지.
파벨 : 그럼 그동안은 놀겠네. Kапита́н [ 함장 ]이 여기 오기 전애 미사일도 충분히 챙겨놨으니 필요만 하면 저기 대공 미사일 조종 시스템에 들어가서 발사 해. 아마 도쿄에서 미사일 날아다닌다고 난리 날거야! 하!
의문의 인물 : 그러기야 하겠지만, 고용주가 조용히 처리하라고 하라 하면 우리가 잠항해서 다가갈 수 밖에.
파벨 : 뭐, 그러면 플랜은 내가 짤테니 Kапита́н [ 함장 ]은 그냥 쉬고만 있어. (이에 다시 몽키 스패너를 들고는 가면서) ...일단 그 전에 고칠거 마저 고치고 말야!
의문의 인물 : 알았어.
# 데스트루도에 대해 설명한 평행세계의 괴짜P. (70%)
NASA의 선배들을 소개한 미스터 블루스. (100%)
고용주의 명령을 기다리며 도쿄 만 근처서 레이더 은신으로 잠항하는 중인 의문의 인물의 잠수함. (DELTA III CLASS "KOSATKA" SUBMARINE%)
하지메: 네... 아무리 환자로서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아무래도 카나 씨가 이글 측 건물 안에 있다는 게 전장에 포로를 빼앗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코토카: 제가 말씀을 잘 드려는 볼게요,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라도 저번처럼 돌발 행동은 부디 삼가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하지메: 으음... 어려운 일이지만... 알겠습니다.
코토카: 그럼 이글 쪽으로 같이 가실까요.
하지메: 네, 부디...
코즈에: 후아암~ 프로듀서~ 돌아왔어-
요시노: 무사히 일을 마치고 왔사오니-
코즈에: (사무실 안이 휑한 모습에 위화감을 느끼고) 다들... 없어?
요시노: 흐음... (사무실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를 보고서) 다른 분들 픽업 가셨다 하더라도, 이 시간 즈음에는 다들 돌아오셨어야 하는 시간일 터...
코즈에: 다들... 코즈에랑~ 숨바꼭질~?
요시노: 그리하시다면야... 반드시 찾아내 드리는 수 밖에 없겠는지라~
코즈에: 오오~
모모카: 오랜만이어요, 치에 씨.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다는 것이 있으시다 들었사와요.
치에: 네... 그... 제 소속과 관련한 신상 변동 사항은 언제쯤 확정이 되는 지 혹시 정보 들으신 것이 있는 지 알아보려고요.
모모카: 이글 측에서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인지요?
치에: 슈라P씨도 346 쪽에다가 문의해 보는 것이 더 빠를 거라는 이야기만 하시고... 346에도 항상 물어보면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며 이글 측의 협의를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빠를 거라는 이야기밖에 없어요...
모모카: 저런...
치에: 치에는 단지... 토끼 프로듀서님이랑 다시금 같이 즐겁게 일하고 싶을 뿐인건데... 이글 총괄P님은 항상 그런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매서운 눈빛으로 째려 보기만 하시고... 으흐흑... (이내 눈물이 쏟아지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모모카: 얼마나 마음이 많이 상하셨으면...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치에의 얼굴을 닦아준다)
카오루: 에엣?! 미리아 쨩, 결국 이글 측에서 영구 이적 불가 대상으로 지정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미리아: 응... 그렇다나봐...
카오루: 어디서 들은 이야기야?!
미리아: 리카 쨩이 프로듀서랑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나봐...
카오루: 그럼 토끼P씨도 웬만한 일이 아니면 쉽게 만날 수 없는 거잖아?
미리아: 응... 이제 어쩌면 좋을까.
카오루: 글쎄... 아무래도 우리 쪽이랑 미리아네 쪽이랑 사이가 더 좋아지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미리아: 그렇겠지...? 그러면 토끼P씨 옆에 계속 붙어 있지는 못하더라도, 얼굴이라도 자주 볼 수는 있는 거니까...
카오루: ...미리아 쨩 힘내, 결국 우리가 다 같이 힘내야 그런 것들도 이룰 수 있는 거잖아.
미리아: 으응... 미리아도 최대한 힘 내서 노력해 보려고...
마카롱P: 토끼P씨,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저번에 출석하신 공판에 이어서 이번 달 들어서 계속 공판 일정 잡혀 있어서 어디론가 사라지면 형량에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
뱁새P: 여기저기 연락을 다 돌려 보고 있는데, 하지메 쨩 말고는 연락이 닿는 곳이 거의 없어요...
마카롱P: 하지메 쨩은 알고 있는 게 있다고 하시던가요?
뱁새P: 아니요...
마카롱P: 대체 어디로 바람처럼 사라지셨길래...
뱁새P: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고요, 저희들에겐 요시노 쨩과 코즈에 쨩이 있으니까 분명 건강하게 돌아오실 거에요, 그러니 그 전까지는 저희들 일에 따로 집중해요!
마카롱P: 넵!
하지메: 도대체 왜 저희들이 카나 씨를 보러 들어갈 수 없다는 거죠?! 당신들 치료 및 관리라는 미명 하에 다른 획책을 꾸미고 계신 것이 아닌가요?!
이글 직원: 죄송합니다, 자세한 것은 저희들도 알 수 없는 상태이고, 또한 관계자 분들께서 극비 사항으로 지켜 달라고 신신당부하신 일이기에...
하지메: 엄밀히 따지자면 저희 회사 인원이 당신들의 회사 안에서 사고를 당한 거잖아요! 법적으로 보상 절차를 밟아도 문제가 안 될 판에 카나 씨를 위해서 일을 키우지 않으려 하는데, 비협조적으로 나오시면 저희들 정말로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동원할 수 밖에 없어요!
코토카: 지, 진정해요, 하지메 쨩...!
이글 직원: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로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현재 아무 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메: 그렇다면 저희들이 직접 카나 씨를 보러 갈 수 있게라도 해 달란 말이에요!
이글 직원: 하지만, 위험한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들에 피폭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니 환자가 위치한 곳은 관계자 이외에는 접근이 엄금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메: 저희들은 그게 무엇인지 최소한 알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책도 다 세워놨으니 저희들을 들여보내줘요!
코토카: 하... 하지메 쨩,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어떻게 아시겠어요...?!
이글 직원: 죄송합니다. 그러나 말씀하셨다시피 저희 회사 안에서 벌어진 사고인 만큼, 저희 측에서 완벽한 해결과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진정하시고 최대한 빠른 복귀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저희들을 봐 주시더라도 기다려 주심이...
하지메: 그 의사 씨가 직접 저희들을 찾아와서 얼마 안 가 환자가 죽을 거라고 대놓고 시한부 판정 내리고 갔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진단 내용도 가뜩이나 수상한데 불안하기까지 하고, 차라리 저희들이 적법한 절차의 제도권 의료 체계를 따로 작동시키는 것이 더 확실할 것만 같은데 말이죠!
코토카: ...왠지 그 말씀은 저도 동의하고 싶어지네요.
이글 직원: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오시면 저희들도 최소한의 방어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메: 당신들의 직속 상사나 관계자들이 이러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냉소적으로 반응하실 건지요?! 저희들은 같은 회사의 동료를 지키기 위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만!
코토카: 그, 그렇다 하더라도, 소리가 점점 높아지는데, 이러면 저희가 더 불리해질 거에요...!
타쿠미: (복도 벽을 야구방망이로 치며) 대체 회사 복도 안에서 쩌렁쩌렁 행패 부리며 소리치는 새끼는 누구냐!
하지메: (타쿠미를 보고서) 타쿠미 씨! 어서 저 복지부동 직원 분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사람 살리는 게 절차 고집하는 일에 경시당할 수 있느냐고 말이에요!
타쿠미: 뭐야, 하지메였냐, 보나마나 카나 이야기같은데...
하지메: 타쿠미 씨나,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건가요?!
타쿠미: (머리를 긁적이며) 글쎄다... 너도 알잖냐, 여기 직원들이 약간 로봇같은 거, 뭔가 sephiaP쪽에서 지침 같은 걸 내려버리면, 회사 직원들은 입도 뻥긋 못 하고 그 지침과 명령 사항을 목숨처럼 붙들고 끝까지 준수해서 말이지... 참으로 피곤한 녀석들이라고.
하지메: 타쿠미 씨는 그런 거 피곤해서 어떻게 지내 오신 건지 정말 대단하셔요...
타쿠미: 비꼬는 거냐 앙?
코토카: 두, 두분 다 싸우지 마시고 진정하세요...!
타쿠미: (코토카의 눈빛을 보고 잠깐 뜸들이며) 뭐... 죽어가는 친구 코앞에 두고 제정신일 놈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여기서 큰소리 내면서 보이는 직원들마다 시비 걸고 다니면 너네만 불리해질거다?
하지메: 차라리 저희들 쪽에서 카나 씨를 치료하는 것이 백배 더 빠르고 확실할 지경인데, 저 사람들은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끌면서 이상한 실험이나 할 작정이라고요!
타쿠미: 잠깐만... (곰곰이 생각하다가) 혹시 새로 여기 들어온 인턴 이야기하는 거냐?
코토카: 인턴이요...?
타쿠미: 자기 말로는 20년 경력의 무사고 의료인이라고는 말하는데... 생긴 것도 그렇고 하는 말도 그렇고 영 신용이 안 가길래 대체 회사가 무슨 정신으로 저런 녀석을 뽑아줬나 싶은 애가 미친 듯이 웃으면서 여기를 활보하고 다니길래 뚝배기를 쪼까 반으로 갈라볼까 싶었단 말이지...
하지메: 뚝배기란 단어를 그런 미치광이에게 갖다 붙이지 마세요!
타쿠미: 아... 생각해 보니 그렇구만... 미안하게 됐다, 아무튼 간에, 그 사람이 자기 직분에 대해 책임지는 조건으로 자기가 획기적인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해 보이겠다면서 카나를 가둬 놓고 뭔 짓을 하는 지 아무도 알 수 없게 꽁꽁 싸매놨던데... 막아놓은 방식 보니까 요시노나 코즈에가 뚫고 들어가려 하더라도 꽤나 복잡하겠더란 말이지.
코토카: 그럴 수가...
코토끼: (코토카의 가방에서 불쑥 튀어나오며) 곤란한 일이 생긴 건가요?
코토카: 코토끼 씨, 지금 나오시면 안 돼요!
타쿠미: (코토끼를 보며 순간 얼어붙었다가) ...저 녀석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구만.
코토카: 네?!
타쿠미: 저게 만약... 저번에 봤던 미호의 인형과 같은 녀석이라면 말야.
하지메: 코토끼 씨가... 카나 씨가 있는 병실까지 갈 수 있게 해 준다고요?
타쿠미: 그건 잘 모르겠고... 그 텔레포트라는 녀석 있지 않냐? 아무튼 그거 언제 우리 지각할 뻔 했던 영업처로 토끼P씨가 단번에 데려다 준 적 있었는데... 그걸로 카나를 너네 사무실에다가 옮겨 놓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이지.
코토카: 그게 정말로 가능한 건가요?
코토끼: 저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답니다! (무흥)
타쿠미: ...그나저나 저 토끼 인형, 코토카랑 비슷한 성격을 가졌네.
코토카: 아, 코즈에 쨩이 만들 때 저랑 비슷한 성격으로 만들었다고 말해줬어요.
타쿠미: 역시 코즈에였나... 걔는 정말로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니까.
하지메: 그럼 코토끼 씨, 어떻게 부탁드리면 되는 거죠?
코토끼: 으음... 두 분이서 제 손을 잡고 마음 속으로 '저택 안으로 가자'고 외쳐 주시면, 제가 두 분 사이에 카나 씨를 모셔다 놓고 저택으로 보내 드릴 거에요!
코토카: 정말로 가능할까요...?
타쿠미: 내 프로듀서랑 다른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별별 신기한 거 다 본 내가 장담하는데, 분명 될 거야.
하지메: 다른 방법이 없어요, 괜히 요시노 씨나 코즈에 쨩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코토카: 네... 그럼 한 번 해 볼게요!
타쿠미: 너희들... 그나저나 엄연히 우리 회사에서 관리하겠다고 카나를 데려다 놓은 건데, 이번 일에 대한 뒷감당은 다 마련해 놓은 거지?
하지메: 걱정 마요, 저희들은 어떻게든 싸워서 이길 자신 있으니까요.
타쿠미: 뭐 여기서 깽판 부리는 것보단 천 배 낫겠지... 아무튼 무운을 빈다.
코토카: 자, 그럼 어서 저택으로 돌아가요, 코토끼 씨!
코토카: 와아... 눈 앞이 번쩍 하고 눈을 감았더니 바로 저택에 왔어요!
코즈에: 오- 혹시나 해서- 저택에 왔는데- 뿅 하고 나왔어~
요시노: 우선 세 분의 신변은 확인이 되었는지라.
하지메: (옆을 보고 카나가 눈을 감은 채 같이 서 있는 걸 보며) 와아... 성공했어요, 코토카 씨!!
코즈에: 다들... 어떻게 된 거야아~?
요시노: 프로듀사 쿤, 카나 양을 부탁하지요-
프로듀사 쿤: 알겠습니다.
하지메: 다들 사라져 있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니...
코토카: 다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코즈에: 글쎄- 웬만해선 졸려서... 잘 안 쓰는데... 그 방법으로... 찾아보려고 해~
요시노: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연락을 돌려보도록 하지요...
하지메: 어라? 프로듀서 씨의 전화가 착신이 됐어요!
코토카: 여보세요? 프로듀서 님 어디 계신가요?
???: 에헤헤...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코즈에: 후와- 여자 목소리-?
요시노: 숨이 찬 듯한 목소리인지라-
???: 하아하아... 걱정 마세요~ 지금 여러분들의... 프로듀서 씨는~ 저희가 안전하게 지키고 있답니다~ 헤헤~
하지메: 당신들... 대체 누구에요?!
???: 글쎄요오~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봐야 할까나~♬
코토카: 노랫소리...?
코즈에: (어렴풋이 짐작이 간 듯) ...
???: 지금 프로듀서랑~ 으응... 맛있는 생크림이랑~ 츄릅... 쁘띠슈 파티~!♬
하지메: 당신들 대체 저희들에게 무엇을 하려는 거죠?!
???: 시간이 되면~ 여러분들에게 찾아가서~ 직접 말씀드릴까나~♬
요시노: 호오- 소인들을 놀려먹을 작정이시온지-
???: 에헤헤~ 저희들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읏, 아무튼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을 싹 다 궤멸하러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대요! 그 사람들이 곧 찾아와서 여러분들을 모셔다 드릴 거래요! 그렇게 말해달라고 총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코토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중간중간의 이상한 소리는 대체 무엇이신지요...?
???: 에헤헤~ 생크림을 먹다가 조금 튀어버렸네요! 아, 에밀리 쨩! 어서 와! 그럼 이쯤 할게요!
???: 헤응... 안나 쨩도 왔구나~ 여러분들도 같이 쁘띠슈 먹으러 오세요~♬
뚝
하지메: ...
코즈에: ...
요시노: ...
코토카: 이게 대체 무슨 말씀이시온지요...?
하지메: 분명 프로듀서 씨를 잡아 가두고 해코지를 하는 모양인데, 용서할 수 없어요.
코즈에: 지구 끝까지~ 찾아갈 거야아~
요시노: 저희들을 한참 얕보는 저들의 알량함 잘 보았사오니-
코토카: 여... 여러분들 눈빛이 살벌하신데요...?!
하지메: 후후... 이제 카나 씨도 완치돼서 깨어나면 저희들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요시노: 카나 씨가 깨어나는 대로 바로 출발하지요...
코즈에: 후와~ 그럼 코즈에... 카나 낫게~ 노래 부르고 올게~
코토카: ...?
# 코토카와 함께 이글 본사에서 실랑이를 벌인 끝에 카나를 회수해 온 하지메 (100%)
이적 및 신변 변동사항의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아 울적해 있는 치에와 미리아 (0%)
모두가 사라진 상황을 이상하게 여기는 요시노와 코즈에 (0%)
우연히 잡힌 거대토끼P의 전화 신호 속에 이상함을 느끼고 행동 개시를 준비하는 카나네 (10%)
메딕 : 그, 그 말을 누가 믿어야 하는 겁니까?
슈라P : 못 믿겠죠? 그런데 진짜에요. 사실상 1과는 그래요.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검사해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올 거야. 심지어 총괄 P 자녀들까지 검사해도 그럴거야.
메딕 : 총괄씨네가요? 그럴 리가 없을텐데?
슈라P : 진짜야. 거긴 안 믿지. 사실상 그 팀은 인간들의 생사에 대해서 가장 가깝게 보는 팀이야, 서로를 구하겠다고 서로를 신에게 제물로 바친거야. 진짜인지 모르지만.
메딕 : 으흠.
슈라P : 그런데 내가 지금 이해가 안 되는데, 그쪽이 아이코를 엑스레이로 찍었을 때 알수 없는 파장이 찍혔다고 했잖아요.
메딕 : 네.
슈라P : 그럼 그게 검출이 불가능할텐데?? sephiaP 말로는 그게 불가능할 거라고 했거든요?
메딕 : 네?
슈라P : 그게 검출 됐다는 건 둘 중 하나야. 그 장치가 과도하게 셋팅되었다든가, 아이코 걔가 지금 통제를 못했다든가. 그런데 후자는 좀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미나미들이 sephiaP 밑에 있는 동안 몇 년째 그 힘에 대해서 관리 감독을 받는데다가 우리 과 미오 있잖아.
메딕 : 네.
슈라P : 걔는 뭐, 아이코하고 몇 년을 붙어있는데도, 큰 이상이 없으니까. 카나나 우즈키 같은 애들이 보면 졸도는 이미 몇 번 했을 걸?
메딕 : 허, 어이가 없네.
슈라P : 1과에서 담당을 한다고 하니까, 일단 두고는 보죠.
메딕 : 허, 의사의 감각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겁니까?
슈라P : 그건 의술로는 어려운 거야. 그런데 지금 적어도 1과쪽에서 의심해 보는 게 하나 있는데, 아마도 혈관이 터진거 아니냐는데?
메딕 : 에?? 갑자기 그건 왜요?
슈라P : 모르겠어요. 사건 내용을 종합해 보면 환자가 가지고 있는 PTSD 같은 것이 오히려 혈관계통을 터뜨린 것 아니냐라고 봐야 한다는데, 게다가 그건 아이코가 아니라 1과 내 누가 가도 똑같았을 거 같다는 느낌이 확 드는데. 참. 그렇다고 아예 이 일로 sephiaP가 카나를 데리고 오려는 생각을 할 거 같진 않단 말이야. 그 호랑이가…….
도쿄 도내 병원
간호사 : 이마이 카나 보호자분, 들어오세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황연화 : 아, 미스 시몬센. (진료기록을 보고서) 흠, 내가 지금 돌아버릴 지경이거든요? 이게 PTSD에 의한 충격 여파인지 모르겠는데, 왜 이마이양의 혈관이 찢어진 상태인거죠? 전체적으로 혈관이 망가진 상태거든요?
크리스틴(=트루드) : 심각한가요?
황연화 : 의외로요. 일단은 들어오자마자 MRI를 찍고 바로 수술실로 보냈는데, 지금 버티고 있는게 굉장하다고 봐야 하거든요?
크리스틴(=트루드) : 살릴 수는 있나요?
황연화 : 살려야죠. 살릴 수 있는게 아니라, 그게 의사의 의무인데.
크리스틴(=트루드) : 그랬으면 좋겠네요. 맨날 공격받는 것도 싫어서 말이죠. 그냥 미나미씨들 데리고 떠날까 싶거든요.
황연화 : 잠깐만, 어디로요?? 그러면 1과 자체가 통째로 증발하는 건데?
크리스틴(=트루드) : 계속 공격받는 거보다 낫죠. 승인만 난다면 그냥 1과 자체를 다른 차원으로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한데 대표님께서 승인하지 않으시겠죠.
황연화 : 하지만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1과가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야죠.
(병원을 나온 후 하지메를 만난 크리스틴)
하지메 : 그럼 아직 카나는 수술 중…….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은 그렇습니다. 수술 진행 중이고요. MRI 검사 결과 혈관 파열로 의심이 된다고 하니까요.
하지메 : 아이코씨나 미나미씨가 갖고 있는 힘과의 연관성은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쪽을 의심하신다면 저로써도 할말은 없는데, 어쩌면 그쪽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 스위치가 다시 눌렸을 가능성도 있겠죠. 그 여파가 그녀의 혈관을 건드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의학적인 소견이라 봐야 하고요.
하지메 : 카나씨를 저희가 데려올 수 있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수술 마쳐지는 데로 가능합니다만, 수술을 마치더라도, 바로는 안됩니다. 그점은 명심해주셨으면 하네요. 듣기로는 사무실에서 난리를 부리셨다는데?
하지메 : 하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한번 지그시 보고서) 네, 무슨 의미인지 압니다. 허나,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저희쪽의 책임인 만큼 저희가 책임지고 치료를 맡을거에요. 후지와라씨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만, 일단은 수술을 마치고 경과를 받는데로 전달을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메 : 바로는 안 되겠네요? 지금 입원한 상태면?
크리스틴(=트루드) : 네. 결과 나오는데로 전달해드리죠.
하지메 : (한숨을 쉬고) 네.
회사 사무실 지하 주차장
크리스틴(=트루드) : 그게 무슨 말이죠?
르네(=레긴레이프) : 이 세계의 존재들이 그녀들을 말살하려고 합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또요? 하, 정말 라그나로크의 때가 다가오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리고 어제 발생한 사건 있죠? 그걸 또 우리쪽과 연관 시키는 허위 루머가 나오던데요?
크리스틴(=트루드) : 정말 미나미씨들을 데리고 떠나야 하려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진지하게 말씀드려봐야 할거 같은데요.
5분 후, 1과 사무실
sephiaP : (머리가 아프다는 듯) 아예 사무실을 옮기자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아무래도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만.
카나데 : 옮길 곳이 있어? 도쿄 쪽을 떠나서?
유미 : 그러게요.
sephiaP : 안 되면 서울 가야지.
미나미 : 에??
루미 : 결국 일본을 떠날 수도 있다는 거구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sephiaP : 진지하게 생각해볼거야. 안 그래도 지사 설치를 검토하고 있었거든. 서일본쪽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긴 했는데 말이지.
치아키 : 그럼 1과가 아예 본부를 이전하는 것도 고려대상인거네?
sephiaP : 지금…… 으로서는 그렇습니다. 좀 죄송한 일이긴 합니다만.
아이코 : 죄송해요. 저 때문에.
아냐 : 이즈비니체. 죄송해요.
sephiaP : 너희들 때문은, 아니긴 한데…… 솔직히 애들 교육 문제도 있고 해서, 도쿄가 그나마 낫긴 한지라, 떠나기가 좀 애매하거든. 고민이야, 지점 설치에 대해서는 본부 승인도 받아야 하고 하니까.
치나츠 : 그나저나 정말 머리아프겠네, 사무실 이전이라니.
sephiaP : 그게 아니면 지금 우리로서는 그 방법밖에 없을 걸? 아님 진짜 이 땅을 떠나든가.
아야 :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 떠나는 건 결국 죽음이라는 거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니플헤임에 공간을 마련해 놓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그곳에 머물거에요. 어차피 여러분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자, 제가 보기에는 그게 나을 수도 있어요. 오딘님께서도, 프레이야님께서도 허락하실 겁니다.
sephiaP :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아님 진짜 사무실을 일본에서 빼든가 해야지.
후미카 : 그나저나 누가 저희를 말살하려고 한다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모르겠어요. 누군지는.
sephiaP : 또 다른 차원이란 거죠?
르네(=레긴레이프) : 네. 스쿨드께서도 이번에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완전히 질서를 어그러뜨리는 자들이라고…….
sephiaP : 한번은 갈아야겠네요.
카나를 병원으로 보내고 대책을 논의하는 sephiaP (80%)
@제가 조용하다 싶더니, 이런 큰 사건을 불러옵니까?? 허... 정말 미나미 일행이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을 정말 원하시나봅니다...
미스터 블루스 : (고민하는 표정으로 혼잣말 하면서) 과연 내가 그들과 협력해야 할까...? 알렉 걔 말 생각하면 진짜 꺼림칙한데... 암만 내가 그들의 VIP 취급이라고는 하지만 말야.
프랭크 : 고민하시는 겁니까?
톰슨 : 맞아. 지금 말하는거 듣자하니 어느 조직의 제안을 받은거 같은데?
미스터 블루스 : 네...멋모르고 받긴 했지만 동생의 말을 들어보니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서요.
톰슨 : 내 의견 말해줄까? 만약 그 조직이 통수 치려 하는 낌새가 보이지? 우리가 먼저 선수치면 그 조직도 끝이야.
미스터 블루스 : 제 능력 밖일정도로 큰 조직이면요?
톰슨 : 그건... 글쎄, 운이 따라줘야지.
미스터 블루스 : 내 인생 참으로 (삐-)같네, 하...
이때 현관벨 소리가 나더니 미스터 블루스가 일어나서는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타카가키 씨가 벌써 왔나...? 나 잠시 현관에 좀 갔다 올게요.
프랭크 : 알겠습니다.
그렇게 현관 앞으로 가서는 문을 열자 데스트루도의 간부인 평행세계의 에밀리 스튜어트가 서있으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는 최대한 침착하려는 듯 감정을 가다듬고는 묻는다.
미스터 블루스 : ...당신이군요, 스튜어트 양.
에밀리 (평행세계) : 잠시 들어가도 되겠죠?
미스터 블루스 : ...들어오시죠.
에밀리 (평행세계) : 좋아요.
잠시 후, 홍차를 마시는 에밀리와 그걸 불편한 눈치로 마주앉아 보는 미스터 블루스, 그 상황을 지켜보는 프랭크와 톰슨이 나온다.
에밀리 (평행세계) : 어머나, 저를 처음 뵈었을 때보다 불편한 듯한 눈치로 보시는데, 왜 그러신가요?
미스터 블루스 : 아무런 예고도 우리 집으로 왔으니까 그렇죠. 연구소야 여러사람이 오가는 공간이니 그렇다 치고.
에밀리 (평행세계) : 아, 그거라면 죄송해요. 하지만...얘기를 하나 해주려고 왔거든요.
미스터 블루스 : 무슨 얘기요?
에밀리 (평행세계) : 당신...우리와 전에 일하였던 자와 형제지간이더군요? 비록 다른 평행세계 출신이긴 하지만.
미스터 블루스 : 그게 무슨 상관이죠?
에밀리 (평행세계) : 별거는 아니고, 이런 우연도 다 있구나 해서 말이죠.
미스터 블루스 : 그게 다입니까?
에밀리 (평행세계) : 아니요...그 자의 행방이 여기에 있단 것도 알아채서 말이죠, 당신 소유의 차고에서 지내고 있더군요?
미스터 블루스 : ...도대체 뭘 원하시는 겁니까?
에밀리 (평행세계) : 원하는건 딱히 없어요, 단지 우리와의 계약 이행을 잘 해주시는 게 좋을 거다... 이말이죠.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정장 안쪽에서 본인의 콜트 1911 권총을 꺼내 바로 평행세계 에밀리의 머리에 겨냥하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쪽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던 간에, 이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당신들이 참견할 문제는 아니에요. 지금 당장 여기서 당신 머리에 구멍을 내도 여기 있던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모를 걸요.
에밀리 (평행세계) : (놀란 기색 하나도 없는 표정으로) 어머나... 당신이 저한테 이러려고 들면 저희도 어쩔수 없답니다? 본인 가슴 쪽을 한번 보시죠?
이에 미스터 블루스가 본인 가슴 쪽을 보자 레이저가 조준하는 모습이 나오며, 그에 따라 괴짜P가 본인의 권총을 집어넣자 다시 레이저가 꺼져서 없어지는 모습이 나온다.
에밀리 (평행세계) : 당신은 우리의 VIP이긴 하지만... 이렇게 나오신다면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행동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와 같이 일했던 자에게 얘기 들었겠죠?
미스터 블루스 : 들었지만... 그 누구라도 내 가족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을 겁니다. 그게 설사 당신네 조직이라도요.
에밀리 (평행세계) : 후후, 아무래도 그러시겠죠. 하지만요, 저희는 당신의 가족 털 끝도 건드릴 생각 없답니다. 아까처럼 나오면 또 모르겠지만요.
미스터 블루스 : ...도대체 뭘 원하시길래 그럽니까!?
에밀리 (평행세계) : 어머, 저는 이미 말했어요? 단지 우리와 계약한 이상 계약 이행을 잘 해주시는 게 좋을 거라고요... 후후.
미스터 블루스 : 아니라면 100% 날 죽이고 당신들 하던 일 하겠군요.
에밀리 (평행세계) : 아니요... 아까 저를 위협하지 않은 이상 저희 조직은 당신 가족을 건드릴 생각은 1도 없어요. 단지...당신이 선택한 길보다 우리가 내준 길이 더 나을 거란걸 알려주려고 온 거죠.
미스터 블루스 : 두고나 보죠. 과연 그게 잘 되려나 봅시다.
에밀리 (평행세계) : 걱정 마세요... 이미 작업은 들어갔으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어떻게요?
에밀리 (평행세계) : 후후, 과연 어떨까요?
미스터 블루스 : 음...
이때 갑자기 밖에서 총격 소리가 나더니 미스터 블루스를 조준하던 저격수의 단말마 소리가 나며, 이내 평행세계의 에밀리도 당황한 듯 말한다.
에밀리 (평행세계) :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표정으로) 이런... 이럴리가 없는데?
미스터 블루스 : 뭐가 어찌 되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워커 씨, 톰슨 씨! 이 친구 잡아요!
프랭크 : 분부 받들죠!
톰슨 : 맡겨만 둬!
그 시각, 미스터 블루스를 저격하려 하던 저격수의 방향. 왜인지 몰라도 의문의 인물이 서있다.
의문의 인물 : (저격수의 시체를 보고는) 암만 그래도 몬타나 씨를 죽이려 하면 안되지, 친구.
파벨 : (무전으로) 처리되었어, Kапита́н [ 함장 ]?
의문의 인물 : (이내 무전을 하면서) 그래, 몬타나 씨를 저격하려던 저격수는 잡았어.
파벨 : 좋았어, 헬기 타고 바로 코사트카로 돌아와.
의문의 인물 : 알았어.
그렇게 의문의 인물이 다시 헬기에 탑승하고 좀 있어 다시 도쿄 만 쪽으로 날아간 후, 미스터 블루스와 카에데의 집.
미스터 블루스 : 어찌 잡긴 했군요.
톰슨 : (바로 토미 건을 꺼내들고는) 사살할까?
프랭크 : 그건 상황만 더 안좋게 만들겁니다, 톰슨 양. 이 아가씨는 협상 카드로 쓰는게 좋을 거 같군요.
에밀리 (평행세계) : (포박된 채로) ...당신, 결국 제일 안좋은 제 3의 길을 택하는 군요.
미스터 블루스 : 제 3의 길이라면, 당신들과 대적하는 거 말입니까? 그러기엔 당신들이 잊은게 하나 있는거 같은데. 당신, 나한테 나만을 위한 용병단을 선물해줬잖아요. 그거는 생각 못했죠?
에밀리 (평행세계) : 글쎄, 그러기에는 그 클론들이 다 우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은 못한 거 같으신데 말이죠?
미스터 블루스 : 무슨 소리죠?
에밀리 (평행세계) : 후후... 당신만의 용병단의 최상위 결정권은 누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미스터 블루스 :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제서야 깨닫고는) ...이런!
에밀리 (평행세계) : 후후... 그럼 누가 위인지 깨달으시겠죠? 얼른 풀어주시죠.
미스터 블루스 : (결국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프랭크와 톰슨에게 말하면서) 톰슨 씨, 풀어줘요.
톰슨 : 알았어, 이 정도의 고도의 수를 쓸 줄은 몰랐네.
에밀리 (평행세계) : (톰슨이 풀어주자 일어나고는 미스터 블루스를 보면서) ...당신, 이번만큼은 눈 감아 드리겠어요, 하지만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다면 그때는...그건 본인이 잘 아시겠죠?
미스터 블루스 : (분하다는 표정으로) ...젠장, 알겠습니다.
에밀리 (평행세계) : 후후후...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작업할 것이 남아 있거든요.
이내 좀 있어 평행세계의 에밀리가 나가더니 미스터 블루스는 그대로 분통을 터트린다.
미스터 블루스 : ...(삐 - )!
톰슨 : 그런데 누가 밖에서 저격수를 쏜거지?
프랭크 : 저도 그게 의문이군요. (이내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혹시 아는 사람 있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그러고보니 오늘에서야 여기로 온 내 친구가 있는데... 난 그 친구 평행세계의 스튜어트 양의 조직에 돈을 받은 줄 알았는데 말이죠...?
톰슨 : 그럼 그 조직에게 돈을 받은게 아니라 다른 조직에게 돈을 받은 거일거야. 어느 조직이던 간에 전세계적으로 손을 마음대로 쥐락펴락 수 있는 조직.
프랭크 : 아쉽게도 저희는 그게 어느 조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용주 님께서는 아십니까?
미스터 블루스 : ...아뇨, 짐작가는 곳이 하나도 없어요.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도쿄 만 근처에서 잠항하고 있는 델타 III 클래스 "코사트카" 잠수함 내부.
의문의 인물 : (자신의 고용주와 연락하는 듯한 모습으로) ...응, 몬타나 씨를 겨누고 있던 저격수는 처리했어. 이제 뭐하면 돼?
??? : 일단은 대기하면 될거 같습니다.
의문의 인물 : 좋아. 그럼 끊지.
파벨 : (의문의 인물이 전화를 끊자 말하면서) 오면서 저녁은 먹고 왔어 Kапита́н [ 함장 ]? 안 했으면 내가 요리 좀 하게, 나도 Kапита́н [ 함장 ]이 나간 뒤로 주변 확인하느라 못 먹었거든.
의문의 인물 : 그럼 부탁해.
파벨 : 알았어! 식당으로 와! 더블 스피드로!
# 데스트루도 간부인 에밀리 스튜어트 (평행세계)와의 대화. (10%)
미스터 블루스를 저격하려 했던 저격수를 잡아 시간을 끌은 의문의 인물, 허나 미스터 블루스 측은 평행세계의 에밀리를 결국 놓아주게 된 상태. (50%)
데스트루도가 아닌 다른 조직에게 돈을 받고 미스터 블루스를 지키는 듯한 의문의 인물. (???%)
@ 참고로 하나 말하자면... 의문의 인물은 기본적으로 전투 능력이 1인분 이상하는 괴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GTA 온라인의 고인물 유저들을 그대로 반영한 캐릭터거든요...
며칠이 지난 후, 7월 11일 밤 시간 경. TF2 용병단의 합숙소.
스카웃 : 그 사람이 그리 말했다고? 우리를 뭘로 보는 거야? 생사와 가까이서 보는건 우리도 마찬가지였는데!
스파이 : 나도 이해 못하겠군, 제군들.
메딕 : 게다가 그 사람들 내 의술을 완전히 못 믿는 거 같더라고, 위버캐논이 얼마나 효율적인데! 게다가 난 봤었다고! 혹여나 몰라 엔지니어를 통해 의학 장비 세팅 결과도 다시 확인해보니 정상이었어! 분명 뭐가 있다고 그건!
데모맨 : 진정혀 의사양반, 아마 내 아이랜더 검과 비슷한 파장을 내는 거겠제. (이에 본인의 아이랜더가 들어간 검집을 툭툭 건드리면서) 안그려?
아이랜더 : (검의 깃든 망령의 목소리가 나면서) 그러겠제.
메딕 : 아니야, 데모 너의 아이랜더가 내는 파장과도 달랐다고!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파장이었다니까!?
엔지니어 : 메딕, 진정해. 지금 자네의 감정이 너무 격양이 되어 있다고. 자네도 알잖나, 너무 흥분하고 화내면 안좋다는 거.
메딕 : 알아, 안다고! 하지만 이건 의학적으로도 설명이 안된단 말이야!
엔지니어 : 그 말인 즉슨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무언가겠지. 일단 우리는 그저 있을 수 밖에.
헤비 : 헤비도 동의한다.
스나이퍼 : (이내 들어오면서) 어이, 다들 솔저 못봤어?
스카웃 : 그 빡빡머리 미필 씨는 또 어디선가 이상한 짓 하고 있겠지. 팀에서 손꼽히는 바보니까.
헤비 : 헤비, 솔저 찾으러 나간다. 같이 찾으러 갈 사람은 따라와.
그 시각, 솔저는...
솔저 : (어째선지 데스트루도 일원 하나를 포박한 채로) 오호호호, 참된 미국인에게 잡힌 기분이 어떠시나, 이 구더기 녀석아!
데스트루도 일원 : 우리 조직이 어떤지 알면 되려 큰코 다칠텐데 말야! 너 하나 정도는 금방 쓰러트린다고!
솔저 : 그래, 그러겠지! 근데 그거 알아? 나 메라즈무스의 심장약(= 죽으면 강해져서 부활하는 약)을 먹었거든! 그래서 암만 너네가 처치해도 돌아올 수 있지!
데스트루도 일원 : 미친 놈 같으니라고! 이미 네가 날 잡은 순간 본부에게 연락이 갔을거야! 전쟁 치를 준비나 하시지 그래!
솔저 : 전쟁? 전쟁이면 더 좋지! 내 전문이거든! 음하하하!!!!
데스트루도 일원 : (말이 안통하는 걸 보고는 포기한 듯한 표정으로) 어휴...
몇시간 후. TF2 용병 합숙소.
엔지니어 : 이 사람이 뭐라고, 솔저?
솔저 : 몰라, 데스트이인지 더스트인지 뭐시기 하는 조직의 일원 같은데.
데스트루도 일원 : (여전히 포박당한 채로) 너넨 이제 다 죽었어! 다 끝장이라고!
스파이 : (데스트루도 일원이 하도 시끄럽게 구는 탓에 재갈을 물리면서) 시끄럽고. (솔저를 보고는) 이 친구가 뭐라 하던가, 솔저?
솔저 : 전쟁 치를 준비 하라고 했지! 으헤헤헤. 난 전쟁이 좋아!
메딕 : (이내 화를 내면서) 솔저! 여기서는 조용히 지내자고 했잖아! 나도 최대한 조용히 있으려 했다고!
솔저 : 뭐 어때? 용병 시절에 맨날 하던게 전쟁이었잖아, 지금 난 더 큰 규모의 전쟁을 원한다고, 제군들! 로봇들과 전쟁을 치뤘던 때보다 더 말이야!
스파이 : (역시 화를 내면서) 솔저 이 멍청한 놈아아아아아!!!!!!!!
7월 12일 점심 쯤, 데스트루도의 본부로 추정되는 공중 항공 모함 내부.
에밀리 (평행세계) : 그렇게 되었다는 거죠...
시호 (평행세계) : 네, 맞아요.
코토하 (평행세계) : 이건 우리 척살 대상 휘하에 있는 자들의 선제 도발인 만큼, 그들에게 우리의 실력이 어떤지 약간 맛보기 식으로 보여줍시다.⁹
유리코 (평행세계) : 동의합니다. (이내 지휘관이 있는 자리를 보고는) 그래도 되겠죠, 지휘관 님?
지휘관 : (얼굴이 후드에 가려진 채로, 변조된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리 하시죠. 우리 병사들의 무기 사용을 허락합니다. 다만, 이 일을 벌인 자들은 생포하세요.
유리코 (평행세계) : 감사합니다.
몇시간 후, TF2 용병들이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잡힌 상태로 나온다.
엔지니어 : 이런.
스카웃 : 이게 다 네 탓이야, 솔저!
메딕 : 잘 하는 짓이다, 솔저!
솔저 : (그저 미친듯이 웃으면서) 으하하하하!!! 난 역시 전쟁이 좋아!
7월 13일, EEJ 대표 이사 사무실.
sephiaP : 만 코퍼레이션 용병단 출신 인물들이 연락이 하나도 안 된다고요?
줄리아 : 네, 그래서 혹시 몰라 그들이 묵는 합숙소를 찾아가니... (품 속에서 편지를 꺼내 건네면서) 난장판이 된 내부와 이런 편지가 남아있더군요.
sephiaP : (이내 보면서) 어디 보자.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신을 자처하는 자와 그의 군대들에게... 당신의 휘하 인물들이 우리 인원 하나를 납치하는 일을 저질렀더군요? 그러고 지금 우리는 당신들을 척살하려는 계획을 척척 준비하고 있답니다. 아, 그러고 걱정마요~ 우리 인원을 잡았던 자들은 사살하지 않고 포로로서 살려 두었으니 걱정 마시고... 혹여나 몰라 다른 차원으로 도망가려 한다면... 우리도 차원 넘나드는 기술이 있으니 포기를 하시죠. 그쪽에서 항복을 하고 힘을 반환해 이 세상에 대한 압제를 그만둔다면 모를까요? 후후. 덤으로 당신 밑으로 들어간 자들에게 강제로 부여된 푸른 힘도 더불어서 반환시킨다면 말이죠. ]
sephiaP :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아니 씨...이게 도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줄리아 : 제가 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무슨 소리죠?
sephiaP : 미스 에반스가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문제에요... 일단 1과 사무원진 빼고 전부 다 중회의실로 소집 시켜 주세요.
줄리아 : 알겠습니다.
그 무렵,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미스터 블루스 : (여전히 찜찜한듯한 표정으로) 흐음...
괴짜 호주인 : 고민 있어요, 선배?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요. 아까부터 그 표정이던데.
미스터 블루스 : 별 특별한 거는 아니에요...
괴짜 미국인 : 스콧, 우리 알고 지낸지 꽤 되었잖아요. 솔직히 터놓고 말해요.
미스터 블루스 : ...며칠 전에 그... 내가 얘기한 거 있잖아요? NASA의 몇몇 박사님들이 되살아난 거 전에.
괴짜 러시아인 : 아, 선배가 누군가와 계약했다고 한 그거요?
미스터 블루스 : 네...
괴짜 호주인 : 그런데 그게 왜요?
미스터 블루스 : 그들...비밀 결사체라 하지만 암만 봐도 뒤가 수상하단 느낌이 들어서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미스터 블루스 : ...아뇨, 그냥 느낌이 그래요. 뭔가 뒤숭숭한 그런 느낌.
괴짜 미국인 : 고작 그런 이유로 수상하단 느낌이 든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이 말 하긴 싫은데, 나 나쁜 감은 유독 잘 맞는 그런 징크스가 있어요. 아닐 때도 간혹 있긴 하지만.
괴짜 호주인 : 허어...
이때 아키하가 들어오더니 NASA 4인방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보고는 한마디 한다.
아키하 : 무슨 일 있나?
미스터 블루스 : 아, 이케부쿠로 양. 별 거는 아닌데...
괴짜 미국인 : 별거 아닌 게 아니에요. 지금 스콧이 영 안좋은 느낌이 든다고 해서요.
아키하 : 흠... 얘기 좀 해 줄 수 있나?
미스터 블루스 : 원하신다면 그러죠...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아키하에게 얘기를 하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아키하가 수긍을 한 듯 말한다.
아키하 : 흐음... 그렇군.
괴짜 러시아인 : 부정하지 않으시네요?
아키하 : 나도 이 친구 알고 지낸지 꽤 되었으니까. 옆에 있다보니 가끔 이 친구의 나쁘다는 감이 맞을 때가 많더군.
괴짜 호주인 : 말인즉 오늘도 뭔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거네요?
미스터 블루스 : 그렇죠...
후미코 : (이내 다가오면서) ...오늘 영업은 어찌 할까요? 심각한 얘기가 오가는 거 같은데...
미스터 블루스 : 오늘은 영업 쉬도록 하고, 일단 미디어아츠 쪽으로 가보죠. 혹여나 저처럼 제안을 받은 사람이 있을 수 있거든요.
후미코 : 그럼 전 좀 있다가 퇴근해도 될까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점심 시간 쯤에 퇴근해주세요.
후미코 : 알았어요.
# 데스트루도 일원을 납치하는 사고를 친 솔저와 그때문에 하루 뒤에 인질로 잡히게 된 만 코퍼레이션 용병단 전원. (CAPTURED%)
줄리아를 통해 sephiaP에게 전해진 데스트루도 조직의 메세지. (70%)
무언가 안좋은 예감이 드는 듯 한 미스터 블루스. (100%)
???B: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 보입니다만,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 인원들을 포섭하고 수급해 오는 일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C: 자발적으로 그들의 일에 협력을 하는 것이라면,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겠지만, 강제에 가까운 방식이라면 그들에게 붙들린 인원들의 구출을 위해서라도 양측의 충돌을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할 것만 같군요.
???D: 데스트루도가 왜 굳이 위험한 상대인 발큐리아를 대적하기 위해 군단을 동원하고 그들의 뇌관이 될 수 있는 이들을 포섭하려 드는 지 이유조차 분명히 밝혀내기 힘든 상태야.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려 한다 해도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직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주효할 지도 몰라.
???E: 세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니 공격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 지도, 피해 규모나 영향력이 얼마나 될 지도 또한 일일이 계산하기도 힘든 상황이야. 그렇다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움직이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무조건적인 악으로 규정한 채 무리하게 진압만 시도하면 예기치 않은 희생이 나올 지도 모르고... 어려운 일이네.
???A: 저 쪽이 발큐리아를 대적하기 위해 핵심 인원의 규모를 증대하는 만큼 우리 측도 우리 편에 붙어서 의거에 나설 인원들을 포섭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겁니다. 다만 발큐리아라고 하는 이들 또한 위험한 자들로 보이니 우리들이 포섭하고자 하는 이들은 최대한 발큐리아라는 이들을 경계하도록 지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요. 그렇게 기조를 설정하고 움직이도록 합시다.
일동: 옙!
쏴아아아아아아아아
코즈에: 후와~ 여기느은- 오랜만이네~
코토카: 저기이... 프로듀서 님을 찾으러 가는 계획을 갑자기 요시노 씨의 사당에 칩거하는 것으로 바꾸신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요시노: 소인들이 섣불리 움직여서는 그들을 향한 적대 행위로 의심받을 수 있기에- 그 이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은 소인들에게 있어서 최악의 경우인지라-
하지메: ...우선 여기서 무엇을 하실 계획인지요?
요시노: 소인과 함께 폭포에서 명상을 통해 기를 끌어올리는 일을 도와주십사 하오니- 발큐리아 분들이든- 정체불명의 인원들이든- 강력한 기에 이끌려 이 곳으로 모이게 할 지어니-
코즈에: 사람들- 다치지 않게- 여기에서 싸우자- 는 거야아~?
요시노: 그런 셈인지라-
코토카: 무슨 말씀이신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이 뜻을 모을게요.
하지메: 작전이 부디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세리카(데스트루도): 에헤헤~ 역시 동료 분들을 포섭해 오는 전략이 잘 먹혀드는 것 같아요! (반들반들)
로코: 덕분에 마벨러스한 생명 태동의 인스피레이션을 듬뿍 받았어요! (반들반들)
미라이: (거대토끼P의 오른팔을 붙든 채로) 에헤헤~ (반들반들)
카나: (거대토끼P의 왼팔을 붙든 채로) 에헤헤~ (반들반들)
안나: (거대토끼P의 등에 업힌 채로) 헤헤~ 안나만큼 길어진 머리카락~ 푹신푹신~ (반들반들)
거대토끼P: 이리저리 등쌀에 피해다니다 보니 원체 자를 시간이 없더군요...
에밀리(데스트루도): 괜찮아요, 토끼군단 지도자님, 적갈색으로 빛나는 긴 머리카락이 카리스마를 더해주는 느낌이랍니다. (반들반들)
거대토끼P: 그보다 토끼 군단 지도자라니, 저도 당신들의 싸움에 휘말려야만 하는 운명인 건가요...?
에밀리: ?(갸웃) 여러분들도 분명 발큐리아 분들과 싸우고 계시는 입장 아니었어요?
거대토끼P: 저희들은 싸움이 아니라 화해를...
에밀리: 그게 안 되니까 평화 협정 같은 걸로 대신하려다가 이 파국까지 오신 거 아니겠어요? (병실에 누워 있는 카나를 보여주며)
거대토끼P: ...?! 말도 안 돼, 어떻게 이글 산하 의료재단의 병원 안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실 수가 있는 거죠...?
안나: 안나... 해킹이라면... 간단...!
거대토끼P: 여러분들은 대체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코토하(데스트루도): 간단하죠. 이 세상의 지배자를 자처하고 자신들을 절대 선의 위치로 격상시킨 천인공노할 자들을 지구의 핵까지 떨어트려 영원히 그들의 영혼을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 녹아내리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반들반들)
거대토끼P: 이런 무서운 분들이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저한테 그렇고 그런 짓들을 하실 줄은...
시호(데스트루도): 다 이유가 있어서 당신에게 붙은 것일 뿐이니 공연한 착각은 마시죠.
거대토끼P: 그건 그렇고 토끼 군단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당신들이 적으로 규정하는 이들과 대치하고 공격할 의사는 일절 없습니다.
히비키(데스트루도): 당신과 당신 일당은 직접 공격에 참여하는 쪽이 전혀 아니니까 안심하라고. 너희들은 우리 입장에서도 절대로 죽거나 다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 인사들이니까 말이야.
거대토끼P: 잠깐만요, 너희들이라뇨? 저 말고도 저와 같은 목적으로 포섭된 인원들이 또 있는 겁니까?
치즈루(데스트루도): 오호호~ 말꼬리 잡는 건 정말 성가시지만 그만큼 눈치 하나는 정말 빠르시군요~ 이제 뭐 숨기는 것도 의미는 없을 테니 당신과 함께 할 분들을 차례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우선 옆에 있을 코로쟝과 안나 쨩, 미라이 쨩과 카나 쨩은 철저히 당신 곁을 지키고 있을 겁니다.
로코: 로코는 로코에요!!!
거대토끼P: 이 분들이 토끼 군단들이라고요? (호명된 이들의 면면을 살펴 본 뒤) ...토끼 머리띠 씌우면 정말 잘 어울릴 분들이시긴 하지만 싸우기 위해 머리띠를 쓰는 거라면야 저는 극구 말릴 생각입니다만.
히비키: 또 있다구! 아마 너의 마법토끼 능력들과 상당한 조화를 이루어줄 녀석들일 거야!
미즈키: 반갑습니다. 마카베 미즈키입니다. 특기는 마술. 자, 여기 있는 손수건에서 토끼를 꺼내 보겠습니다. (손수건을 들추자 왼손에 올려 놓은 작은 토끼를 보여주며) 쨘, 성공이네요.
이오리: (검은 색 토끼 머리띠를 쓴 채로) 데스트루도의 실질적인 자금줄 납셨다, 어서 무릎을 꿇고 경배하도록 해!
유키호: (검은 색 토끼 머리띠를 쓴 채로) 하기와라 유키호에요오... 저기이... 참호 담당이니까 적의 포탄 공격이 날아온다면 말씀하세요오!
미키: (검은 색 토끼 머리띠를 쓴 채로) 후아암~ 자고 싶은 거야. 거기 있는 적갈색 머리를 한 토끼 씨 머리카락 되게 풍성해서 푹신푹신해 보이는 거야. 끌어안으면 잠이 잘 올 것 같아서 당장이라도 얼굴을 파묻고 싶어진 거야.
메구미: 저기... 못난 놈이지만, 어찌저찌 너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볼테니, 잘 부탁해?
거대토끼P: 틈날 때마다 코즈에 씨랑 카나 씨가 끌어안은 채 얼굴을 파묻고 잠드는 머리카락이라는 건 또 어떻게 알아채신 걸까요...
세리카: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토끼 씨 옆에 있을 사람은 여기 중에서 다섯 명 정도 되겠네요~
거대토끼P: 뭐... 당신들 쪽에서 토끼 군단을 포섭해 오셨다니 저야 뭐 제 목숨 부지하는 거 그리 중요하게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감사 인사라도 전하고 싶습니다.
카오리(데스트루도): 아, 다들 모여 계셨군요. 목표 인물들을 포섭해 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토하: 들어오라고 하시지요.
거대토끼P: (거대한 철문이 열리며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며) 으엑?!!?!?
유리코(데스트루도): 자아, 여기서 제대로 일하지 않으시겠다면 주 120시간 데스트루도 무한궤도열차 집적회로 가동 업무에 투입시킬 거에요!
안즈: 제발 주 120시간 타령은 이제 그만해줘...
치에리: 다들 모여 있으니 더욱 분위기가 음산한데요...
유카: 이제 저희들은 무엇을 하게 되는 건ㅈ... 앗, 프로듀서 씨!
유카리: 어라, 프로듀서 씨가 여기에 어떻게...?!
하야테: (거대토끼P의 주변을 둘러싼 인원들 수를 보고) P쨩도 잡혀 온 거야?!
우즈키: 으아아... 이제 저희 정말로 어쩌면 좋죠?!
쿄코: (거대토끼P에게 들러붙은 아이돌들을 보며) 보기 꺼림칙하네요...
나기: 나기만의 푹신푹신 P씨랜드가 다른 이들의 손에-
미호: ...
거대토끼P: 여... 여러분들은 여기 어쩐 일이신 거에요?!
카오리: 안심하세요. 이 분들은 당신과 동일한 일행인 것으로 확인된 바, 이들의 안전도 끝까지 저희들이 책임질 예정입니다. 또한 당신과 같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므로 따로 격리되지도 않을 겁니다.
카나코: 그렇다 하더라도... 애초에 저희들은 발큐리아와 싸울 의향도 없단 말이에요!
엘레나(데스트루도): 싸우는 게 아니라고 얼마나 말을 해야 알아들을까나~
마코토(데스트루도): 그저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다 전달해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야. 이 움직이는 기지가 공격당하지 않는 한 너희들은 발큐리아의 푸른 기운 아지랑이도 볼 일이 없을 거라고.
노리코: 그래도, 우리가 아는 걸 너희들에게 풀어놓으면 발큐리아 쪽은 우리가 정보를 주었다고 직감할 테고, 결국 공격 타겟을 우리로 삼을 텐데?
스바루(데스트루도): 그러니까 호위 부대들을 너희의 힘을 이용해서 찍어내고 있는 것 아니겠어? (화면을 보여주며 토끼 군단 클론들이 양성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거대토끼P: 저건 분명... 프로듀사 쿤...
미호: 인형의 모습 그대로에요...!
치즈루: 코드를 갖고 있는 이를 포섭한 덕에 강력한 무기들을 양산해 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지요, 아-하하하하하하하!!!!
유카: 그렇다는 건, 저 토끼 인형들의 전투력은 우리를 그동안 지켜주던 프로듀사 쿤의 것 그대로...
에밀리: 이 정도면 여러분들의 신변을 지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치에리: ...
유카리: 우선 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보여요.
안즈: 저들을 버리고 도피하는 거야 뭐 발큐리아가 이곳까지 침공하고 나서도 늦지는 않을 테니...
거대토끼P: 말해 보십시요, 저희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코토하: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데스트루도 우주기지 조종실
카렌: ...퍼즐이 이제 완성되는 것 같군요.
아리사: 무흐흐...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아이돌 제군들이 잔뜩...!
아미: 이제부터가 재미있어지겠네...
마미: 본격적인 행동 개시는 언제부터야?
하루카: 후후... 때가 되면 우리에게 점지하주는 상황이 올 테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곡차곡 준비하는 게 우선이지.
사요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시즈카: 믿을 수 없어요... 미라이 쨩이 결국...
나오: 마, 너무 침울해하지 말그라이, 지 예전에 이뻐해주던 프로듀서 온단 소식에 끔뻑 넘어가버렸을 뿐 아이가, 다칠 일은 별로 없을 거래이.
노리코: 미라이를 다치게 하는 사람은 내가 죽빵을 날려서 먼지탱이로 만들어버릴 테니 너무 상심해 있지 말라구!
아유무: ...어쩌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한 번쯤은 끔뻑 넘어갈 뻔도 했다는 걸 생각하면야 걱정 안 되는 게 이상하겠지만,
미나코: 스트레스는 우선 다같이 맛있는 걸 먹고 잊어버리자고요~ 자아, 힘내지 않으면 그 아이들도 슬퍼할 거에요?
모모코: 맞아, 지금 뭣하러 쓸데없는 곳에 힘 빼려 그래? 우리는 데스트루도들이 박살나는 동안 자의 반 타의 반 붙어버린 비 데스트루도들 구출하는 데 힘쓰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지.
이쿠: 타마키랑 같이 이곳저곳 사람들을 구출하는 거 재미있을 거야~!
야요이: 읏우~! 다같이 밝은 미소로 힘내봐요!
미야: 이제 본격적인 새로운 시작이란 느낌이네요~
레이카: 후후, 아카네 쨩, 의뢰비는 한 달 푸딩 자유이용권인 거 잊지 않으셨죠~?
치하야: 하루카... 네가 그 곳에는 왜...
줄리아: 우리랑 함께 할 사람들도 제대로 포섭은 끝났어.
아즈사: 그들에게 섣불리 발큐리아와 접촉하거나 협력하려는 움직임은 절대로 피하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만일 발큐리아가 그들에게 접근하며 무력을 사용해서 회유하려 들거든 즉시 우리 측에 지원을 요청하여 퇴각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길 바랄게요.
타마키: 알았다고, 대장!
타카네: 본부하신 대로.
코노미: 맡겨 줘!
리츠코: 지금으로서는 데스트루도든 발큐리아든 모두 우리의 경계 대상이야... 발큐리아도 데스트루도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위장해서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그들의 힘으로 우리를 조종하려 들 지 가늠이 안 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란 말이지...
츠바사: 그냥 우리에게 허튼 짓 하려고 하면 우리가 먼저 그들을 때려 부수고 데스트루도들의 목적을 상실시켜서 집으로 보내도 안 되는 거야?
토모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네요... 후후, 아기 돼지만도 못한 이들인 것이 밝혀지면 그 순간부터 즉결심판에 돌입하도록 하지요~
마츠리: 호- 말씀대로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확실히 우리 쪽에서 정당방어를 시전하면 그만인 것이고, 데스트루도들의 목적까지 상실시키는 데 성공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에요!
츠무기: ...여차하든 간에 우리는 우리의 터전과 가족들과 이웃들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테니까요. 긴장을 풀 여유같은 건 사치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미: 너무 긴장하면 몸이 잘 안 움직일 테니까, 자주 풀어두라고!
리오: 다들 기합은 충분한 것 같네, 이제부터가 시작인가...!
# 서서히 포섭하는 인원들에게 역할과 보호장치를 배분하는 데스트루도 (44%)
데스트루도의 동향을 살피며 발큐리아도 견제하는 방침을 세우고 작전에 돌입하는 아이돌 히어로즈 (100%)
싸움의 장소로서 자신들의 처소로 세력들을 유인하기 위해 요리타 가의 폭포 속에서 기를 모으는 명상에 돌입하는 요시노네 (1%)
유키나키P : 스스로 데스트루도라 주장한 자들이라고?
sephiaP : 일단은.
슈라P : 목적은 미나미들의 말살이라고 했다고?
sephiap ; 그렇다니까? 진짜 환장할 일이라서 원.
람쥐P : 그런데 그런 애들 상대로 싸운 sephiaP도 참 대단하다. 대단해.
sephiaP : 남의 집 애 건드리려는 판국이면 어떻게 하겠어요? 애들도 죽이려고 들었는데.
선인P : 자제분들은 왜요?
유키나키P : 아니, 미나미들만 공격하면 됐지, 애들은 또 왜?
sephiaP : 공격하는 김에 애들까지 같이 죽이려는 의도였나 봐. ‘절대 선의 씨가 이어지면 안 된다’나 뭐라나? 하여튼 그거에 성질머리가 제대로 뻗쳐서.
슈라P : 어쩐지 sephiaP가 잔혹하게 행동하는 거 난 처음 봤다. 구둣발로 머리 걷어차지 않나, 해머 있지.
람쥐P : 해머?? 망치?
슈라P : 아니, 미친 양반아!! 장도리 말고! 그 오함마!
유키나키P : 잠깐, 오함마?? 그 덩치 큰 해머??
슈라P : 응, 교전 중에 한 놈이 그거에 머리 다치고 난리가 아니었어. 하나는 sephiaP가 휘두른 야구배트에 코뼈 깨지고…….
유키나키P : 다른 애들이 안 말렸어?
슈라P : 원래라면 sephiaP가 애들 돌본다고 빠져야 했는데, 밀리고 하다 보니 지원 나갔나 봐. 근데 아무래도 건물 내에서 총을 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안 그래도 sephiaP가 남자인데 체격도 크잖아. 상대 쪽에서도 건드리기 껄끄러웠나 봐. 단체로 덤벼들 생각인 모양이었건 거 같은데, 그걸 노렸는지 각개 격파해버리더라고.
유키나키P : 애들 체력은?
sephiaP : 애들이 더 힘들어 보이더라고. 그냥 빨리 끝내버리는 게 낫더라.
선인P : 아무래도 몸을 다시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sephiaP : 이유는요?
선인P : 재앙이 어디서 불어올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에 안도해서는 안 될 일이라, 일단 지금 그렇게 처리한 자들은 어찌하실 것인지?
sephiaP : 일단 죽사발을 내놓긴 했는데, (전날에 받은 편지를 보여주고서) 내가 젠장, 이것 때문에 걸려서…….
유키나키P : (읽어본 후) 항복하란 소리네. 일단 저쪽 피해 현황은?
sephiaP : 하나는 아마 검진받아봐야 알겠지만, 머리에서 피 흘린 거 봐서는 머리를 다쳤을 확률이 높거든? 게다가 내가 하도 화나서 구둣발로 찍어 차버리고. 다른 하나도 아마, 뼈 부러졌겠지. 카나데 말로는 내가 그렇게 눈 뒤집힌 채로 날뛰는 거 처음 본다던데?
슈라P : (작은 목소리로) 꼬맹이 하나 있었지?
유키나키P : (작은 목소리로) 그 꼬맹이 하나는 아마 치아키씨하고 후미카에게 잡혀서 전투 불능된 거로 아는데? 애당초에 여기 건물 구조에 대해 저쪽은 몰라. 더군다나 잘못하면 sephiaP가 총까지 쏘고도 남는 수준의 성격인데?
슈라P : 미나미들은요?
sephiaP : 일단은 지금 정신적 후유증 때문에 휴식 중이에요. 미유는 타격이 큰지 아예 앓아 누운지라.
슈라P : 미유씨가요?
sephiaP : 육체적 타격보다는 정신적이지. 미유 말로는 예전 그때에도 듣지 못할 말을 들었다고 할 정도니까.
슈라P : 그 정도로?
sephiaP : 그래. 미나미 말로는 정신이 오염되는 느낌이라고 하니까.
유키나키P : 정신이 오염될 정도라니, 그 정도로 심해요??
sephiaP : 응, 안 그래도 지금 그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게 정신적 여파가 크니까 오늘 미유는 푹 쉬게 냅둬야 할 거 같아.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겠어.
유키나키P : (속으로) 어쨌든 지킬 건 지킨다 이거네.
데스트루도 요원들과 1차 교전을 치뤘지만 후유증을 겪은 sephiaP 일행 (75%)
@1차 교전 때에는 화기 사용을 안 한 상황입니다.
아이돌 히어로즈(경계-중립) 데스트루도(발큐리아와 대치 중)
미우라 아즈사(리더) 타나카 코토하(총수)
모모세 리오 사쿠라모리 카오리
시라이시 츠무기 키쿠치 마코토
줄리아 시마바라 엘레나
노노하라 아카네 타카야마 사요코
이부키 츠바사 나나오 유리코
코사카 우미 에밀리 스튜어트
시죠 타카네 가나하 히비키
토쿠가와 마츠리 나가요시 스바루
바바 코노미 하코자키 세리카
키노시타 히나타 니카이도 치즈루
아키즈키 리츠코 키타자와 시호
오오가미 타마키
텐쿠바시 토모카
토요카와 후카 +아마미 하루카(지휘관)
+호시이 미키
+하기와라 유키호
+키사라기 치하야 +후타미 아미
+타카츠키 야요이 +후타미 마미
+모가미 시즈카 +미나세 이오리
+키타카와 레이카 +시노미야 카렌
+요코야마 나오 +카스가 미라이
+사타케 미나코 +야부키 카나
+미야오 미야 +모치즈키 안나
+후쿠다 노리코 +마카베 미즈키
+마이하마 아유뮤 +마츠다 아리사
+스오우 모모코 +토코로 메구미
+나카타니 이쿠 +로코
+아오바 미사키 +오토나시 코토리
+거대토끼P네
+미스터 블루스 일행
어디까지 막 나가야 하나.....
시호: 후타미 씨들과 로코 씨가 전투불능 상태, 로코 씨가 만든 무기들과 기병들은 전부 소실, 마츠다 씨는 적진에 생포된 상태입니다.
치즈루: 마츠다...씨라면 생포당할 걸 노렸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일동: (끄덕)
코토하: 뭐...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 이들은 안타깝지만서도, 포섭한 토끼 씨의 안드로이드였던가요, 치유 능력이 상상 이상이더군요. 그걸 활용해서 빠르게 치유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마츠다 씨는... (단말기를 보며) 적진에서 정보를 가능한 대로 최대한 송신해 주는 역할을 새로 부여할 방침입니다.
시호: 받들겠습니다.
미호: 정말 그들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유리코: 그들은 절대선을 자처함을 넘어서 세계의 질서를 제편하려 하는 자들... 수많은 우주와 차원에서도 그들의 악행을 상당히 우려하는 시선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그들과 그 수하에 있는 자들이 벌여 온 악행과 차원 왜곡 및 질서 파괴는 다른 차원계와 우주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카나코: 그들이 행한 일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의 뜻에 따라 징벌함이 마땅하다, 라는 뜻이군요...
유리코: 뿐만이 아닙니다. 본래 그 수호 군대가 있던 차원은 그들이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죽음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차원 도약을 이용하여 또 다른 차원에 있던 본인들의 생명을 겁탈, 죽음으로 내몰았고 사실상 강제로 그들과 합일하여 그들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그들이 반쯤 죽여놓은 다른 차원의 본인들에게 기생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 또한 차원을 넘나드는 신들의 규칙에 의하면 심각한 중범죄로서, 차원을 관할하는 신 간에 있어서도 중대한 윤리적 해이 중 하나로 매우 엄하게 다스리는 일입니다.
노리코: 잠깐만, 미나미 쨩들이 발큐리아가 된 게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거의 죽어가던 발큐리아들이 이 곳으로 넘어와서 사실상 미나미 쨩들을 죽인 다음에 강제로 발큐리아로서의 삶을 살도록 만들어놓았기 때문인 거라고?!
유리코: 그렇습니다. 패배와 운명과 섭리를 수용하지 못하고 불복한 채 또 다른 차원의 이들에게 영겁의 기한동안 그들의 고통과 상처를 감내하도록 강제한 죄... 이것은 차원을 넘어서는 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그런 짓들을 태연히 저지른 자들이 패권을 장악하고 이 차원의 질서를 관할하는 이들을 멸절시켜 질서와 흐름을 마음대로 바꾸는 자리에 올라서다니요, 차원을 넘어서서도 이와 같은 이들의 악행은 널리 회자되고 있는 판입니다.
나기: 그렇다면 왜 그대들이 발큐리아들을 심판하기 위해 출두한 것인지요?
유리코: ...이 차원에서 지켜야 하는 이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나기: 이 차원에서의 또 다른 그대들이신지요.
유리코: 그들 또한, 시이카와 레온이라는 자들을 필두로 하여 푸른 빛에 싸여 있는 그들의 불경하고 불순한 힘에 잠식되려 한다는 첩보를 듣고서, 저희들이 자청하여 저들을 척살하기 위해 결집한 것이랍니다.
쿄코: 그들이 해온 것을 가까이서 지켜 보았다고 생각했지만서도, 저희들과 프로듀서 씨에게 행한 악행만 알고 있었을 뿐 그들이 왜 나쁜 것인 지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발큐리아라는 힘이 그렇게 태동한 것이었군요...
유리코: 허나 안심하십시요, 이제 그들은 우리의 칼 끝에 심판당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그들이 그들의 운명을 이번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또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서 또 다른 본인들에게 그들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운명을 감당하게 강요하는 것을 저희는 묵과하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생산하는 악순환과 멸망의 고리를 친히 끊어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단순한 싸움이나 분쟁 정도로 치부하지 말아주십시요.
유카리: 그런 일이...
거대토끼P: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세리카: 말씀하시지요.
거대토끼P: 저에게는 저와의 동행을 약속한 소중한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당신들이 대적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예기치 않은 불행을 당한 뒤로, 그들의 밑에 '책임 이행'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 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리카: 그러셨군요...
거대토끼P: 그간은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잘 버텨냈지만, 새삼 여기서 떨어져 있으니 걱정 때문에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를 정도네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세리카: 저희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는 것이지요?
거대토끼P: 제 옆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서 제 힘으로 그 이를 낫게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이것이 과한 욕심일 뿐이라는 건 제가 더욱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짧은 순간만이라도 그 이 옆으로 날아가서 저의 치유의 노래를 듣게 할 수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세리카: 흐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요, 기회를 노려보도록 하지요.
거대토끼P: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프레데리카: 와옹~ 시키쨩, 놀러왔엉!
시키: 오오! 프레 쿤 왔능교!
프레데리카: 저기저기~ 들어오는 길에 웬 박사님들이 줄줄이 걸어다니는 걸 봤는데, 누구들이야~? 설마 시키쨩에게 1대1 과외하러 오신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 분들이시라든가?!
시키: 그건 아닐세~ 미스터 블루스 씨의 신변 보호 및 과업 수행을 위해 임시로 같이 붙어다니시는 과학자 분들이시라더라공~
프레데리카: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럼 프레 쨩도 그 과업이란 게 뭔지 알아봐도 됑?!
시키: 자세한 건 미스터 블루스 씨한테 물어보셔~!
프레데리카: 에에~ 하지만 그 아저씨 말이 너무 어렵고 이상해서 들어도 잘 모르겠던뎅~?
시키: 냐하하~ 그럼 그 금발의 복슬복슬한 요원 아가씨라도 여기 불러올깡~?
프레데리카: 에에~? 금발 복슬복슬 아가씨?! 보고 싶어 보고 싶엉!!!!!!!!!
시키: 냐하하~~ 여기 이렇게, 녹차랑 말차 롤 케이크, 그리고 생크림이랑 쁘띠 슈 정도 갖다 놓으면~ (달칵)
미라이: 생크림!!!!!!!!!!!!!!!!!!!!!!!!!!!1
카나: 쁘띠슈!!!!!!!!!!!!!!!!!!!!!!!!!!!!!!
에밀리: 다들 진정하셔ㅇ... wow!!!!!!!!!!!!!!!!!!1
시키: 봤지?
프레데리카: ...와오☆
에밀리: 흐음... 그렇군요. 재미있어 보이니 합류하고 싶으시다라.
시키: 그 건물 구조는 내가 다 꿰고 있으니까~ 뭣하면 적들의 매복 지점이라든가~ 적의 중요한 정보기지나 무기고라든가~ 적당한 리턴이 있으면 다 알려줄 수 있는데 말이지?
프레데리카: 에에~ 시키 쨩, 기업 기밀까지 다 까발려주려는 거양?!?!? 아무리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아가씨여도 기밀 유출은 시키 쨩도 당하면 곤란하잖앙!
시키: 냐하하!!!!! 카나데 쨩이 더 이상 푸른 힘에 고통받지 않고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데 이 정도 지원은 해 주겠다는 말씀!!
프레데리카: ...확실히 카나데 쨩이 가끔씩 우리랑 슈코 쨩이랑 잡아먹으려 들 때 정말 귀찮긴 했엉☆
에밀리: 보아하니 웬만한 것으로는 만족하지 않으실 것 같으니... (손에서 알 수 없는 액체가 가득 든 플라스크를 소환해 내며) 이 밀리늄이라는... 저희 차원의 행성에서만 존재하는 물질과 그 활용법이 담긴 연구 논문들을 선물해 드리면 괜찮겠지요?
시키: (눈에 별이 생기며) 자아... 그럼 무엇부터 해 드리면 좋을까나?
프레데리카: 프레 쨩한테는 생각한 대로 되는 마이다스의 손을 주면 좋겠엉!!!! 물론 온오프로!!!!
에밀리: 그러시다면야... 일단 따라오실까요?
# 이글 본사에 1차 침투한 전황의 보고를 받는 데스트루도 (0%)
발큐리아들을 절멸시키고자 하는 이유를 토끼네들에게 설명해주는 데스트루도 (∞%)
데스트루도의 힘을 빌려 카나를 치유하고자 하는 거대토끼P (1%)
밀리늄이라는 차원 외 원소를 받는 조건으로 에밀리와 일정 부분 협력해주기로 약속한 시키와 프레데리카 (1000000%)
- 메인 크루
미스터 블루스 / 스콧 앤드류 화이트 (Scott Andrew White, 현 이름) /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 (Antonio Leonys Montana, 원 이름) - 남성
괴짜 호주인 / 조나단 렉싱턴 (Johnathan Lexington) - 남성
괴짜 러시아인 / 야로슬라프 코자크 (Ярослав Козак / Yaroslav Kozak) - 남성
괴짜 미국인 / 제시카 오라이언 (Jessica O'Ryan) - 여성
스즈키 후미코 (鈴木 文子 / Suzuki Fumiko) - 여성
이케부쿠로 아키하 (晶葉 池袋 / Ikebukuro Akiha) - 여성
- 경비 및 로봇 크루
프랭클린 워커 (Franklin Walker) - 남성
샬롯 톰슨 (Charlotte Thompson) - 여성
집사 로봇 : α-346 (Servent Robot : Alpha-346) - 남성형.
이동형 인공지능 자동차 G.I.S.P. (Mobile A.I. Vehicle G.I.S.P. / Genral artificial Inteligence System Plus) - 남성형.
- NASA의 대선배 크루
찰스턴 로이드 (Charleston Lloyd) - 남성
월터 벡 (Walter Beck) - 남성
대니얼 네이션 올슨 (Daniel Nation Olson) - 남성
하워드 덕 (Howard Duck) - 남성
알렉사 프리맨 (Alexa Freeman) - 여성
- 알 수 없음.
의문의 인물, 아는 바로는 사장 양반 (A mysterious person, as known as "The Prez." ) - [ 열람 불가 ]
파벨 (Павел / Pavel) - 남성
악마 미스터 스미스 (Mr. Smith, The demon) - 남성
미카 : 저거 왜곡이야?
카나데 : 왜곡이다 못해서 사기지. 고소해도 시원찮은 것들...
시이카 : 진짜 사기를 저렇게 치냐?
sephiaP : 아서라, 지금 우리가 소수다. 얘.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게요. 저들이 우주를 속이고 있으니....
미나미 : 프로듀서, 우리 이러다 홧병날거 같아요.
sephiaP : 나도 홧병나서 죽을거 같아.
아나스타샤 : (러시아어로 욕을 하면서)
sephiaP : 얘얘, 그러는 거 아냐. 이리 와. 미유씨.
미유 : (퀭한 얼굴로) 응??
sephiaP ; 일단 좀 규합 좀 하자. 에라이... 완전히 정신 오염이 심하네.
미스터 블루스 : 어제 미디어아츠 쪽을 찾아갔는데도 아무도 없었고... 이상하단 말이죠.
괴짜 호주인 : 게다가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어제 괴한들이 이글 측을 습격했다는 속보가 나왔고요.
괴짜 러시아인 : 과연 관련이 있을까요?
미스터 블루스 : 확실치는 않지만 내 감이 말하는데, 이건 분명 관련 있어요.
괴짜 미국인 : 징크스일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지는 그 나쁜 감이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아키하 : 지금 이 순간에도 자네가 말하는 그 자들에게 포섭되거나 하는 자들이 많을 걸세.
미스터 블루스 : 맞아요. 전 말 몇마디에 넘어가서 이 문제지만은... 내 하나 아는 건 있어요.
괴짜 미국인 : 아는 거라니요?
아키하 : 뭔가?
미스터 블루스 : 저들이 이글 1과를 칠 거란 거는 알고... 둘 사이의 싸움은 보통 개싸움이 아니게 될 겁니다, 내 그거 하나는 장담해요.
괴짜 러시아인 : 진짜요?
미스터 블루스 : 이 말 하기 껄끄럽지만, 내 과거가 있으니까요.
나머지 3인 : 아...
아키하 : ...과거라니? 설마 자네가 말해주기 싫다 하던?
미스터 블루스 : 네... 지금도 딱히 말해주고 싶지는 않으니 이케부쿠로 씨는 그냥 모르시는 게 더 나아요.
아키하 : 그렇구만, 알았네.
괴짜 호주인 : 그럼 스콧은 어찌 해요?
미스터 블루스 : 목숨을 걸고 누군가에게 제 아는 정보들을 최대한 전하던가 해야죠.
아키하 : (그 말에 흠칫하고는) 안돼, 그렇다고 자네를 잃을 수는 없다네. 이미 한번 잃을 뻔하기도 했잖나.
이때 문을 여는 소리가 나더니 의문의 인물이 들어온다.
의문의 인물 : 그럼 차라리 그 정보를 나한테 넘기는 게 어때?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당신이군요, 사장 양반. 하지만 당신을 어찌 믿죠?
의문의 인물 : 뭐, 그쪽이 날 도우러 온 것처럼 나도 그쪽을 도우려고 하는 거 뿐이야. 난 갚을 건 갚고 사는 성격이거든.
괴짜 미국인 :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그나저나, 당신은 누구죠?
의문의 인물 : 아, 여기 있던 당신들 리더처럼 그냥 LA에 있는 어느 업체의 사장이라고만 알면 돼.
괴짜 러시아인 : 어떻게 확신하죠?
의문의 인물 : (이에 자신의 품 안에 있던 나이트클럽 부동산 계약서와 증명서를 꺼내 보여주면서) 이거면 될까?
괴짜 호주인 : (이내 좀 보고는) 허어... 진짜네? 메조네트 LA 나이트클럽 사장이었다니...
괴짜 러시아인 : 난 거기 클럽 사장에 대해서는 떠도는 소문만 들었지, 진짜로 볼 줄은 몰랐어요.
의문의 인물 : 뭐...거기의 떠도는 소문 반은 맞고 반은 틀려. 하나 확실한 건, 난 그 쪽들 편이란 거지.
괴짜 미국인 : 그럼 더 묻죠, 스콧이 계약했단 거기의 편이에요?
의문의 인물 : 아니, 난 다른 사람에게 고용되었어. 그렇다고 그쪽이 말하는 이글 쪽도 아니고.
미스터 블루스 : ...그럼 어느 쪽인데요?
의문의 인물 : 제 3자의 개입이라고만 해둘게. 그 이상은 말해줄 수 없어.
미스터 블루스 : 허 그것 참... 그럼 따라와요. 인터넷 연결이 안된 컴퓨터가 지하 유령 저장소에 있어요. 그거는 유령 저장탱크 관리용 컴퓨터거든요.
의문의 인물 : 그럼 앞장 서줘.
미스터 블루스 : 알았어요... 하지만 내쪽에서 누군가 찾아오면 그건 당신 책임이에요.
의문의 인물 : 알았어, 까지것 그정도 쯤이라도 내 선에서 처리하지. 목숨 걸고 전하는 정보니까.
그 무렵, 데스트루도 조직 소유 공중 항공 모함의 감옥.
스파이 : (혼자서 신나해 하는 솔저를 보고는) 저 바보 때문에 우리가 아무런 힘도 없이 잡힐 줄이야.
스카웃 : 그래서 더 짜증나 죽겠어!
헤비 : 엔지니어, 이 방화벽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어? 헤비는 궁금하다.
엔지니어 : (이내 좀 보더니 말하면서) 이건 내가 만드는 휴대용 센트리 건 이상의 기술로 만들어진 거야. 이른바 에너지 방화벽이고, 이걸 우리가 있는 내부에서 뚫기에는 전원이 밖에 있어서 불가능해.
스나이퍼 : 이봐 친구, 그럼 우리는 영영 여기에 갇혀있게 되는 거야?
엔지니어 : ...누군가 밖에서 열어주지 않는 이상, 어.
스나이퍼 : 젠장.
솔저 : (눈치없이 감옥을 쏘다니면서) 으하하하하!!! 우리는 성공적으로 적진에 침입했다!!!!!
스카웃 : 제발 입 좀 다물어 솔저! 우리들은 잡힌거지 침입한게 아니라고!
솔저 : 이봐 도시 소년, 생각을 바꿔보라고! 저 밖만 나가서 무기를 뺏어서 활용하기만 하면 우리는 순식간에 여길 장악할 수 있다니까!
스카웃 : 얼씨구, 엔지니어 말 못 들었어!? 우리는 이 안에서 저거 뚫지도 못한다고!
솔저 : 그럼 플랜 A! 식사 시간을 노려야지! 스파이! 은폐 시계와 변장 도구 갖고 있지?
스파이 : 여기에 갇히기 전에 뺏겼어.
솔저 : 좋아, 플랜 B! 헤비! 우릴 가둔 자들이 식사 배급하러 오면 그 틈을 타서 두들겨 패자고! 그러고 모두 다 같이 무기고를 습격해서 무기를 얻은 뒤에 적들을 사살하고, 조종실로 가서 장악하면 돼! 쉬운 계획 아니야!?
스파이 : 그 전에 놈들이 경보를 울린다에 내 담배 하나 걸지.
엔지니어 : 솔저, 이 말 하기는 미안하지만 스파이가 한 말처럼 될 확률이 높아.
솔저 : 왜?
스파이 : 그러면 경보가 울리는 동시에 우리 있는 구역이 곧바로 막힐테니까.
솔저 : 어음... 그럼, 플랜 C! 식사 배급 때 내가 배급원의 목을 조용히 비틀어버리고 조용히 나가서 무기고를 조용히 습격한 뒤에 조용히 적들을 사살하고, 조용히 조종실로 가서 장악하기만 하면 될 거 같지 않나, 제군들?
스파이 : (한숨을 쉬면서) 조용히라는 말만 덧붙여졌지, CCTV 생각은 안했나, 솔저?
솔저 : 그러면 네가 가진 계획 좀 말해봐, 프랑스 놈아!
스파이 : ...좋아, 그럼 말하지. 일단 첫번째, 솔저 네가 배급원의 목을 조용히 비틀어버리고, 두번째, 누구 한명이 그 배급원의 옷으로 갈아입고 녀석들이 의심하지 않게 닫은 다음에 주방까지 가. 그러면 의심은 덜할테니까. 세번째. 그 상태로 최대한 CCTV를 피해 전원실로 가서 엔진과 비상 전원을 빼고 다 꺼. 그러면 무기고는 물론 우리가 갇힌 감옥 문도 열리고, CCTV 시야도 차단되겠지. 그럼 그때를 노려서 다들 무기고로 가서 무기를 챙기고 조종실로 진격하면 돼. 어떻나 제군들?
데모맨 : 역시 잠입 전문가는 뭔가 달라도 다른가벼.
스파이 : (이에 감옥 내의 시계를 보고는) 일단 1시간 뒤면 배급원이 식사를 주러 올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그럼 다들 정리되었지, 제군들?
솔저 : 난 안되었는데.
스파이 : ...솔저 자네는 그냥 가만히 있는게 우리한테 도움이 돼. 괜히 이상한 짓 하지 말라고.
솔저 : 오케이.
# 자기 목숨을 걸면서 의문의 인물에게 정보를 알려주기로 결정한 미스터 블루스. (LIVE OR DIE%)
TF2 용병단의 탈출계획. (ESCAPE PLAN%)
데모맨: 다들 이제 준비 됐지? 숨 죽이고.
솔져: 오케이... 와라!
끼익
헤비: 문이 열렸다!
메딕: 형체가 보이나?
스파이: 소리 죽여! 조용히 처리하자고.
데모맨: ...
솔져: ...
헤비: ...
엔지니어: (창살 근처로 배급원이 다가오자) ...지금이야! (여섯 명이서 창살에 달라붙어 배급원의 사지를 붙잡으려 한다)
파지지지지지직
일동: 끄아아아아아아악!!!!!!!!!!!!!!!
세리카: 이야기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성능이 대단한 것 같군요.
코토하: 후후, 아직 이들을 제대로 활용조차 하지 않았답니다? 이들은 이제 새로운 존재로 다시 생성되어 적진의 교란을 유도할 겁니다.
팀 포트리스 일동: (수용체 내부에서 체액이 교환당하는 중)
마코토: (검은 토끼 머리띠를 쓴 채) 적진의 파동 공격에 대응할 만한 믿을 만한 AI 시스템이 없던 차에 정말 좋은 체계를 구축해 냈군요.
이오리: (검은 토끼 머리띠를 쓴 채) 사설 업체같은 걸 썼다면 배신의 위험이 있겠지. 하지만 AI를 복제해서 우리 시스템으로 개량만 해 놓으면 배신을 할 이유도 가능성도 사라지는 셈이니까.
카오리: 피해를 입었던 후타미 씨들과 로코 씨의 회복도 예상 외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호: 다음 침투는 어떻게 진행하실 생각이지요?
코토하: 토끼 AI 병사들을 섞어서 급파하도록 하지요. 다만 AI들의 외형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보낸다면 적들의 저항 공세가 더 강해질 우려도 있고 적들이 우리의 AI 코드를 분석해서 차단할 방법을 마련할 수도 있으니, 형태를 변환해서 보내도록 하지요.
미키: (검은 토끼 머리띠를 쓴 채) 후아암... 이제 내가 출격해야 하는 거야? AI 조종은 맡겨두는 거야.
유키호: (검은 토끼 머리띠를 쓴 채) 쓰레기들은 저 땅 속 깊은 용암 속에 묻어버리도록 할게요오...!
히비키: 본격적으로 우리 간부들도 나설 차례가 된 것 같은데...
시호: 저들의 전력 규모가 얼마 정도 되는지, 공세 한계치가 어느 정도인지 측량하는 개념으로 침투할 뿐, 이들의 성공으로 인한 우리들의 작전 종결은 말 그대로 기적이나 다름없을 테니 아직 나서지는 마십시오.
히비키: 대놓고 버리는 카드라고 말하는 거야...?
시호: 물론 발큐리아는 우리를 절대로 꺾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들의 전의를 천천히 상실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 목표지요.
치즈루: 총수, 아리사 양이 보내 온 적진 기밀 시찰 자료입니다.
코토하: 역시 아리사, 작전 수행 능력은 알아줘야 해요. (자료 중 하나를 복제하여 미키에게 건네 주며) AI 길찾기에 도움이 크게 될 겁니다.
미키: 맡겨두는 거야. 아주 다들 박살을 내 주는 거야, 가자, 다크 츄파들아!
다크 츄파카브라 군단: (검은 토끼 귀 모양의 오오라를 내뿜으며) 츄파~!
시키: (복제된 에밀리 클론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냐하하~ 북슬북슬한데다 좋은 향이 나네~
프레데리카: 장어 젤리 맛없엉.
시키: 이 작전을 필두로 데스트루도의 발큐리아 제거가 성공하면... 푸른 빛에 휩싸여 갇혀버린 카나데 쨩도 , 그 푸른 빛에 대한 공포에 질린 미카 쨩도, 매일같이 푸른 빛이 가득한 야츠하시나 먹는 슈코 쨩도, 툭하면 발큐리아 영창이나 읊어대는 아스카 쨩도 다들 이제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걸까나~
프레데리카: 일들을 계기로 다시 346이 예전 떠들썩하고 조화롭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는 거지~?
시키: ...냐하하~ 고양이는 쓰다듬지 않으면 추워서 얼어죽는 실로 연약한 동물인 건 어째서일까나...
프레데리카: (시키의 머리를 쓸어주며) 이제 다들 괜찮아질 거니까 힘냉.
모모카: 어머나... 사무소의 다른 분들이 모두 사라지셨다고요?!
사토미: 네, 연락을 취해 봐도 아무도 답신이 없답니다...
치에: 설마 다들 무슨 일이라도 당하신 건...
미리아: 그건 싫어! 다시 또 끔찍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니 그런 건 이제 싫다고!!
카오루: 미리아 쨩...
모모카: 우선 저희 회사 측 인원들을 통해 다른 분들을 찾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겠사와요, 저희들은 우선 저희들에게 주어진 업무들에 집중하도록 하지요.
카오루: 응...
사토미: 빨리 다들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토카: (휴대폰 단말기를 보며) 오야~ 여기는 어떠한 통신 전파도 통하지 않는 오지인 건가요~?
요시노: 딱히 그러한 것은 아니오나- 저의 강력한 기운으로 전파를 차단하고 있기에- 저들은 소인들이 저들을 이 쪽으로 강력히 끌어오고 있음을 모르고 있을 것이오니-
코토카: 그래도... 방향 추가 이상하다고 느낄 텐데, 저희들이 있는 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 쯤은 알아채지 않을까요?
요시노: 이 곳에 직접 당도하기 전까지는 심증으로밖에 추정할 수 없을 지어니-
코즈에: (코토카를 끌어안아주며) 코즈에가~ 지켜줄게~
코토카: (마찬가지로 코즈에를 끌어안으며) 고마워요~
하지메: 다만... 카나 씨가 걱정이네요... 알 수 없는 이들에 의해 프로듀서 씨가 잡혀 있다는 것이, 만일 그 알 수 없는 이들이 발큐리아를 공격하려는 이들과 같은 이들이라면, 그걸 빌미로 프로듀서 씨를 협박하기 위해 카나 씨의 생명을... (서서히 눈에서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코토카: ...
요시노: 그러한 일은 없을 지어니- 필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인과 코즈에 양이 필사적으로 막겠는지라-
코즈에: 카나도- 코즈에가- 지킬 거야아~
하지메: ...다들 고마워요, 하지만 정말로 걱정이어서 그래요. 저희들의 정당한 요구마저 난동이라고 규정하는 판에...
코토카: ...
유카리: 으음... 그러니까, 데스트루도의 지원을 받아서, 그들이 이글 본사를 습격하여 내부를 혼란시키는 동안, 저희들은 건물 안에서 카나 쨩을 구출해 오면 된다는 작전인 거죠?
거대토끼P: 네, 아마 많은 수의 AI들을 침투시킬 계획이라고 하니, 저희들이 움직일 틈새도 상당히 넓어질 것으로 추정이 돼요.
유카: 하지만, 저희들은 애초에 발큐리아들과 싸우지 않는 조건으로 여기에 합류한 것인데, 그들과 같이 움직이면 그들과 한 패라는 것도 들키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저번처럼 발큐리아와 대적하기 위해 저희들이 데스트루도를 끌어왔다는 오해를 사지 않을까요?
거대토끼P: 저희는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사원증을 패용하고, 이글 본사 내의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한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회사 소속 사원을 정당방위로 긴급 구출해 낸다는 명분을 내세울 겁니다. 틀린 말도 아니니까요.
노리코: 역시 치밀하네! 그런데, 저번 침공으로 인해 오히려 카나 쨩 주변의 경비나 결계가 더 강화된 건 아닐까?
거대토끼P: 만일 본사 관계자 이외 출입 금지라는 명목을 내세운다면, 저희는 이글 측의 사고 및 혼란을 근거로 당사의 책임 이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음을 고지할 겁니다. 과정에서 저희가 초능력을 사용하더라도 명분과 절차는 합법적으로 진행해야 뒷말이 안 나오죠. 데스트루도와는 별개로 말이에요.
나기: 그럼... 안드로이드 군단들은 언제 출발할 계획이라고 전해 들으셨습니까?
거대토끼P: 3시간 내에 출격을 진행할 것 같아요. 저희는 대열 중간에 각자 섞여 들어가서 호위 아닌 호위를 받다가, 병원 정문에 집결하도록 하죠.
하야테: 알았어!
# 팀 포트리스 일원들의 탈옥 계획을 성공적으로 저지하고 그들을 일종의 모르모트로 만들어버린 "라비파AI" (0%)
프로듀사 쿤의 도움을 받아 새로 적용한 "라비파AI"의 성과에 크게 고무되어 2차 진격을 개시하는 데스트루도 (100%)
사무소의 사람들이 사라진 소식에 거대토끼P와 일행의 신변을 걱정하는 치에와 미리아 (10%)
서서히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세력들을 유인하는 요시노네 (2%)
이글 본사 내의 소동을 근거로 카나 구출 작전에 돌입하는 거대토끼P네 (37%)
아이돌 히어로즈(경계-중립) 데스트루도(발큐리아와 대치 중)
미우라 아즈사(리더) 타나카 코토하(총수)
모모세 리오 사쿠라모리 카오리
시라이시 츠무기 키쿠치 마코토
줄리아 시마바라 엘레나
노노하라 아카네 타카야마 사요코
이부키 츠바사 나나오 유리코
코사카 우미 에밀리 스튜어트
시죠 타카네 가나하 히비키
토쿠가와 마츠리 나가요시 스바루
바바 코노미 하코자키 세리카
키노시타 히나타 니카이도 치즈루
아키즈키 리츠코 키타자와 시호
오오가미 타마키
텐쿠바시 토모카
토요카와 후카 +아마미 하루카(지휘관)
+호시이 미키
+하기와라 유키호
+키사라기 치하야 +후타미 아미
+타카츠키 야요이 +후타미 마미
+모가미 시즈카 +미나세 이오리
+키타카와 레이카 +시노미야 카렌
+요코야마 나오 +카스가 미라이
+사타케 미나코 +야부키 카나
+미야오 미야 +모치즈키 안나
+후쿠다 노리코 +마카베 미즈키
+마이하마 아유뮤 +마츠다 아리사
+스오우 모모코 +토코로 메구미
+나카타니 이쿠 +로코
+아오바 미사키 +오토나시 코토리
+거대토끼P네 (조건부-일부 제외)
+미스터 블루스 일행 (조건부)
+이치노세 시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유키나키P : 1과가 다 여기 있을 줄 몰랐어요.
sephiaP : 아무래도 여기가 숨기에는 좋으니까요.
유키나키P : 그런데 옷가지 다 들고 왔을리는 없잖아요? 게다가 사무실은 락이 걸려 있는 상황이고.
sephiaP : 뭐, 그래도 의장님 도움으로 별채 2곳을 빌려서 생활하는 거니까.
유키나키P : 별채 2곳을 나눠서 지내…… 아아, 다들 일단 몸만 탈출했구나.
sephiaP:그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별채 치고 크더라고요. 일단 애들 다 그곳에서 쉬게 하고 있으니까.
유키나키P : (주변을 돌아보면서) 여긴 어째 자연속이라 그런가? 애들이 크기에는 좋은가 보네요?
sephiaP : 도심하고 머니까, 우리 애들은 좋아하지. 다만 이제 장을 보러 가는 건 좀 불편하긴 해서 사용인분들께는 죄송하지.
유키나키P : 혹시 뭐 정보 들은 거 없어요? 그 후에?
sephiaP : 내가 묻고 싶네요. 받은 거 있어요?
유키나키P : 있긴 한데, 이거 엠바고 걸려서…….
sephiaP : 엠바고?
유키나키P : 아!!
sephiaP : 들은 거 있죠?
마키 : (지나가다가) 뭔 건이에요?
유키나키P : 아니, 저기 그게…….
유키나키P : (속으로) 큰일났네. 젠장.
(유키나키P, 카구라 자매와 sephiaP, 크리스틴에게 다 설명함)
치즈루 : 그러니까, 아이돌 히어로즈라는 쪽에서 당신에게 와서, 자신들과 손 잡자고 하는데, 그걸, sephiaP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다고요?
유키나키P : 그렇죠. 그래서 내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내가 sephiaP에게 봉급받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 말이 되냐고?’ 했는데, 그에 대해서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자기 말들 들으라고 하는데, 뭔 어거지인지.
sephiaP : 데스트루도 놈들이나 아이돌 히어로즈 놈들이나 다 똑같은 개XX들이야.
(잠시 분위기 차가워졌지만 마키는 고개를 끄덕임)
마키 : 틀린 말 아니네.
치즈루 : 언니?
마키 : 생각해봐. 자기들하고 손 잡자면서, 그 이야기를 sephiaP에게 하지 말라고 해? 그건 오히려 sephiaP를 말려 죽이겠다는 소리야. 눈치가 빠르다면 그 정도는 추측할 수 있어야 해.
유키나키P : 그렇겠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럼 그들은 왜 그리 생각하는 거죠?
유키나키P : 어쩌면 거기도 크리스틴 그쪽이 떠나길 바라는 거 같아요. 솔직히 이런 말씀 드리는 저도 죄송하긴 해요. 물론 sephiaP 말대로 거기나 거기나 다 똑같은 개 XX들이긴 해. 싸우려면 둘이서 싸우는게 낫지.
sephiaP : 환멸이 느껴지네.
유키나키P : 사실, 내가 이것만 보고하려고 온 건 아닌데……. 이야기 했다간 아마 sephiaP가 바로 사람 하나 잡을 거 같아서 와이프하고 머리 맞대고 왔는데 와이프가 그러더라. 그냥 쿨하게 말하라고. 어차피 지금 이판사판 아니냐? 지금 말하나 나중 말하나 당신 sephiaP에게 욕 먹을텐데, 그냥 지금 말해서 욕이라도 덜 먹으라고. 그러네.
sephiaP : 그래서? 내용은요?
유키나키P : 프레데리카가 카나데를 그 힘에서 빼내겠다는 명목으로 데스트루드인가? 하는 조직하고 손잡았어. 돌아버리겠다. 지금. 하울이 녀석도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됐는지 당혹한 얼굴이야.
크리스틴(=트루드) : 하야미씨와의 계약을 빼내겠…… 썩을 소리네요.
카나데 : (하카마를 입고) 그런 명목으로 손 잡았다면 나 프레데리카하고 안 만날거야.
유키나키P : 들으셨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르네하고 같이 있으라고 했잖아요.
카나데 : 알아. 지나가다 들은 거니까. (유키나키P를 보고) 좀 자세히 말해 줄 수 있어?
유키나키P : 아까 말한 게 전부에요. 하야미 양,미카가 가져온 보고에 의하면 프레데리카가 시키를 통해서 에밀리라는 자를 만났다고 하는데……. 내용을 듣고는 미카와 유이가 그 자리에서 프레데리카 멱살을 잡을 뻔 했어요. 제가 말려서 프레데리카가 도망갔는데, 그 내용을 들은 둘이 주저 앉아서 울고 난리가 난거에요. 미카는 저런 인간하고 같이 일한게 후회된다고 하면서 저한테 카나데에게 얼른 연락해달라고 하지 않나, 유이는 스케쥴 취소시켜 달라고 하고, 치나츠 어디 있냐고 하지 않나, 치나츠 여기 있죠.
sephiaP : 응.
카나데 : 그래서, 미카는?
유키나키P : 미카는 지금 사이타마 본가로 보냈어요. 리카도 같이 쉬게 했는데, 일단 제가 보기에는 여기로 피신시키는 것이 나을 거 같습니다. 유이도 같이 보내죠.
크리스틴(=트루드) : 오히려 반대입니다. 잘못하면 그녀들도 휘말려요. 사이타마 본가에서 쉬게 하세요. 마음이 안정되면 그때 찾아오게 하세요.
유키나키P : 에?
sephiaP : 그렇게 해. 그리고 만약에 프레데리카나, 그쪽을 찾아온 자든 누구든지 간에 미카나 유이에게 손 잡자고 하더라도 절대 손 잡지 말라고 해! 명령이라고.
유키나키P : 알았어. 그나저나 하야미양. 혹시 미카나 유이에게서 연락 받았어요?
카나데 : (말 없이 고개만 끄덕임.)
유키나키P : 통신 감청 당할지도 모르는데요?
카나데 : 일단 위치는 안 말했으니까. 미카에게는 걱정말라고 했어. 그나저나 유키나키 프로듀서씨, 속도 자신 있어?
유키나키P : 솔직히, 슈라P나 sephiaP급은 아니에요. 게다가 전 자동차 경주 라이선스가 없다보니까…….
치즈루 : 준비해 놓으세요.
유키나키P : 네??
마키 : 지금이라도 그러시는게 나아요.
유키나키P : 아니, 그런데 어디서 테스트를 받아?
sephiaP : JAF 도쿄 지부에 문의하고, 국내 B라도 따 둬. 그 뒤에 스포츠 주행 50분 달리면 되지. 국내 A 라이선스 발급 교육이 거의 하루 걸리거든. 이론 수업에 필기 시험에 실기까지 합치니까.
마키 : 그래요? 카가와 실장이 하루 휴가 내내 어쩌네 한 게 그렇구나.
유키나키P : 으엑! 아, 맞다. 미리아 어쩌지? 계속 토끼P 보고 싶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론 그쪽하고 결탁한 거로 아는데.
sephiaP : 사실대로 설명해 줘요. 그들이 어떤 자인지도 알려주고.
크리스틴(=트루드) : 그리고 그 아이에게 말씀해 주세요. 만약 우리가 떠나게 되면 이 땅은 오히려 지옥이 될 수 있다고요.
유키나키P : 지옥입니까? 아니, 지옥이 맞겠네요. 말의 속을 알 수 없지만 자기들 말을 들으라는 거 같으니.
치즈루 : 그런가요?
sephiaP : 한번 눌러버리긴 해야 해. 의장님 말씀대로 스피드로 말이지.
10분 후
sephiaP : 발할라의 예언은 이쪽의 승리를요?
르네(=레긴레이프) : 솔직히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어요. 스쿨드께서도 사정을 청취하시고서 잠시 알아보셨는데, 그분께서는 이길 수 있을거라고. 다만 프로듀서님, 고생좀 하셔야 할지도요?
sephiaP : 제 목숨이라도 걸어야 하는 겁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뭐, 아예 지금의 모습을 버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요?
sephiaP : 살려주세요. 부모님이 못 알아봐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데 스쿨드께서 말씀하시길, 승리의 대가는 클거라고…….
sephiaP : (속으로) 맙소사.
유키나키P : 그럼 sephiaP가 나간다면 역시 일반 튜닝카?
sephiaP : 레이싱카지. 박스카로……. 알잖아요. 나는 카레이서에요. 엄연히 서킷 드라이버 경력을 쌓은 드라이버야. 그래서 일반 튜닝카보다는 그게 나아.
유키나키P : 그럼 클래스는요?
sephiaP : 혼성이야. 클래스 1(=GT500)에 FIA-GT3, TCR, GR86/BRZ, GR 야리스 등……, 각 클래스 내에서 규정을 맞춰서 정할거야. 그렇게 해서 박살내야지.
유키나키P : (속으로) 그래서 나보고 준비해 달라는 거구나.
유키나키P : 사무실로 복귀할 거에요? 슈라P 말로는 sephiaP가 일단 와야 한다고 하는데?
sephiaP : 일단은 좀 생각을 해 보고요. 그런데 그녀들이 그냥 죽게 놔두긴 싫어.
유키나키P : 그렇겠네.
카구라 의장의 조언대로 '스피드'로 박살내버리려는 sephiaP (80%)
@방해하면? 그건 진짜 disqualification... 실격....
사용인 : 저... 마키 님! 큰일 났습니다!
마키 : 무슨 일이죠?
사용인 : 정체불명의 검은 헬기가 안마당에 착륙해서는 사람이 나왔는데... 마키 님과 송 이사 님을 찾더군요.
마키 : 저와 송재일 대표를요?
사용인 : 자세한 건 따라오시죠.
마키 : 알겠어요. (이에 sephiaP를 보고는) 송 대표, 따라와요. 아무래도 누군가가 우리를 요란한 방식으로 찾아온거 같네요.
sephiaP : 도대체 누구길래...?
안마당 쪽.
마키 : 도대체 누구길래...
사용인 : 저기 저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자 말입니다.
sephiaP : (어디선가 낮설지 않은듯한 느낌을 받고는) ...이상하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닌 거 같은데요?
마키 : 누구죠?
sephiaP : 왠지 그 괴짜 양반의 연줄인 거 같긴 한데...
BGM : 데이브 포터 - 브레이킹 배드 메인 테마 ( https://youtu.be/ilfYnhXD-bE )
이에 시점은 헬기 쪽으로 돌아지더니 거기에는 의문의 인물이 서있으며, 이내 의문의 인물이 반갑다는 투로 이야기한다.
의문의 인물 : 요, 송 대표 님, 잘 지내셨는가? 카요 페리코 이후로 직접 대면하는건 역시 오랫만이지? 그 옆은 카구라 재단의 의장님이 될테고.
sephiaP : (경계하면서) 원하는 게 뭐죠? 게다가 당신, 여기는 어찌 알고 온 거에요?
의문의 인물 : 뭐, 그건 알 필요 없고. (헬기 문을 열고는 파일 하나를 보여주고는 다가오면서) 당신이 좋아할 법한 정보 하나 갖고 왔어. 그쪽이 데스트루도와 대치 중이라며?
마키 : (이에 천천히 걸어오는 의문의 인물 앞을 막고는) 그 이상은 물러서십쇼.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시면 제가 직접 저지할겁니다.
의문의 인물 : (이내 뒤로 물러서고는) 에헤이, 의장 님 참 깐깐하시네. 아무튼 좋아. 이거, 데스트루도와 거래한 내부자가 정리한 정보거든? 이거를 보면 앞으로의 그들 계획을 대강이나마 알 수 있을지도 모를 거야. 어쩌면, 판이 바뀌어 당신들이 승리할 수도 있지. ...뭐 그들이 계획 수정하면 물거품이긴 하지만. 그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거라 기본적인 틀은 안바뀔지도?
sephiaP : 그 전에, 당신을 어찌 믿죠?
의문의 인물 : 내가 저번에 메리웨더 시큐리티의 기차에 들어간 메리웨더의 화물 적재 목록까지 보내줬잖아? 비록 돈을 받긴 했지만.
마키 : ...그럼, 이번에도 돈을 받을 건가요?
의문의 인물 : 아니 아니, 난 이번에 친절한 제 3자로 남으려고. 공짜로 넘겨준단 소리지.
sephiaP : ...당신 소속 어디죠? 데스트루도의 정보를 우리에게 넘겨준다 하는 거 봐서는 거기 소속은 아닐테고... 아이돌 히어로즈?
의문의 인물 : 전자는 알아도 후자의 조직은 나도 금시초문이라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난 그들 소속도 아닌 제 3의 조직 소속이라고 해야 할까.
마키 : (미스터리함만 가득한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정체를 캐려 하면서)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의문의 인물 : (이내 품 속에서 부동산 및 계약서를 엮은 걸 보여주고는) 이런 사람이올시다. LA에 있는 메조네트 LA 나이트클럽과 어느 잘나가는 튜닝샵 사장, 혹은 아케이드 게임장 사장... 내 아는 사람인 몬타나 씨는 그냥 사장 양반이라 부르지만.
sephiaP : ...끝까지 진짜 정체를 밝히지 않는군요.
의문의 인물 : 진짜 정체를 한번 밝혔다가는 나중에 내가 뒷감당이 힘들거든. 아 그러고 걱정 마, 여기 위치 아는 건 나와 파벨밖에 없고, 여기 착륙 직전에 주변에 강력한 전파 방해기를 좀 뿌렸어. 아마 누구던 간에 여기 위치 아는 사람만 아니면 찾기 진짜 힘들거야.
마키 : 사실인가요?
의문의 인물 : 물론. 뭣하면 저기 헬기 블랙박스라도 보여줄까?
sephiaP : ...이 정도로 해주는 거 보면 도대체 뭘 원하는 거죠?
의문의 인물 : ...내가 있는 조직과의 협조랄까? 걱정 마, 협조하게 되면 어느 조직인지는 알게 될 테니까. 그러고 앞의 둘보다는 더 신용이 좋을 거라고 내 장담하지.
sephiaP : ...생각해보죠.
의문의 인물 : 생각해보는 거보다는 지금 협력 하는게 나을 텐데? 나중이란 기회는 없다고?
마키 : 이런 식으로 그쪽 조직에 끌어들이려면 차라리 포기하세요. 어떻게 당신을 믿고 이 자료를 받으며, 또 우리의 위치가 유출되지 않을 거란 확신을 하는 거죠?
의문의 인물 : 왜냐하면 날 고용한 의뢰 기... 아니, 의뢰인이 이런 쪽 전문이라서 그래. 어느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정보를 얻어내거든. 그게 어느 종류던 말이야.
sephiaP : ...혹시 우리에 대해 아는 정보 또 있어요?
의문의 인물 : 원한다면 하루 종일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중 하나를 들자면... 그쪽 인원들은 남들은 가지지 않은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말이야. 어때, 이 정도면은?
sephiaP : (좀 생각을 해보더니 말하면서) ...협력하면 우리가 얻는 이득은 뭐죠?
의문의 인물 : 내가 그쪽 편도 된다는 거지. 내가 카요 페리코 때 특수부대 군인이었던 그쪽 친구 역제압한 거 봤을 텐데?
마키 : (sephiaP를 보고는) ...무슨 말이에요, 송 대표?
sephiaP : (잠시 마키를 보고는) 아, 나중에 말해줄게요. 아무튼, 당신이 우리 편이 될 수도 있다니... 혼자서라도 한계가 있을텐데요?
의문의 인물 : 과연 그럴까?
이내 의문의 인물이 권총을 재빨리 꺼내들고는 허공에다가 몇발 쏘더니 검은색 소형 드론이 연기가 나면서 내려오며, 좀 있어 의문의 인물이 떨어진 드론을 들어서 보여주자 데스트루도의 마크가 찍혀있는 걸 보고는 몇마디 더 한다.
의문의 인물 : (권총을 다시 옷 안에 집어넣고는) 좋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내 조직과 협력할래, 아님 이 상태로 숨어있다가 그 조직에게 힘 없이 전멸 당할래? 선택은 그쪽 몫이라고.
sephiaP : (이내 드론을 보고는) 잠깐, 그 전에...우리 위치가 벌써 노출이 되었다고요?
마키 : 말도 안돼요, 분명 산지라서 찾기가 힘들 텐데?
의문의 인물 : 여기서 전화 통화만 몇십 초만 해도 찾을 수 있는 게 위치 정보라고. 하다 못해 핸드폰의 GPS를 켜놓는다 하던지 해도 말이야.
sephiaP : (이내 좀 전에 유키나키P가 왔다갔다는 생각을 하더니 생각이 짧았었단 표정을 하고는) 아, 유키나키P! ...젠장, 오기 전에 핸드폰의 GPS 꺼두라고 할 걸 그랬어!
의문의 인물 : 봤지? 이런 식으로 위치 정보가 흘러나온단 말이야. 지금은 내가 주변에 전파 방해기 뿌려놔서 망정이지. 내가 제 시간에 안 왔으면 그쪽 당했을 걸. 어때, 협력할 거야?
sephiaP : ...일단은 협력할 수 밖에 없겠군요.
마키 : (sephiaP의 말에 극구 만류하면서) 송 대표, 진심이에요? 그러다가 통수라도 맞으면 어쩔려고요?
의문의 인물 : 난 지금 통수 때릴 여유도 없으니 걱정 마쇼.
마키 : 그 말, 진심이에요?
의문의 인물 : 물론! 지금 나 털어서 나오는거라고는 돈 몇푼과 권총밖에 없다고.
마키 : 그럼...일단은 믿어보죠. 다만 그쪽에서 통수 치려고 들면은...
의문의 인물 : 걱정 마, 그럴 염려 없으니까.
마키 : ...알았어요.
그 시각, 데스트루도 조직의 공중 항공 모함.
마코토 (평행세계) : 젠장, 기껏 위치를 찾았더니 어떤 자가 신호를 가려버렸어!
엘레나 (평행세계) : 그거 트루인가요? 마코토?
마코토 (평행세계) : 어, 신호를 해킹하려고 하면... (이에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걸 보여주면서) 바이러스가 잔뜩 침투해서 컴퓨터가 제 기능을 못하게 해. 덤으로, 거기에 침투시켰던 스텔스 드론도 지금 신호가 안 잡히고 있어.
엘레나 (평행세계) : 이건 확실히 빅 프라블럼이네요... 총수 님과 지휘관 님께 리포팅 해야 할까요?
마코토 (평행세계) : 보고할 수 밖에 없지 이건! 지금 시스템 강제 롤백만 몇번 했다고. 지금도 강제 롤백을 해야 하고.
엘레나 (평행세계) : 알겠어요, 그럼 리포트하고 올게요!
그 무렵, 수용액에 갇히지 않은 두 TF2 용병은...
엔지니어 : 우리가 가진 지식을 내놓으라고!?
메딕 : 그건 안돼!
에밀리 (평행세계) : 어머나, 그럼 당신들도 저기 있는 당신 동료들처럼 수용액 속에 갇히고 싶은 건가요?
엔지니어 : 그건 아니지만...
에밀리 (평행세계) : 그러면, 두 분이 알고 있는 기술 지식들, 내놓으시죠.
메딕 : 안돼, 난 내 동료들을 배신할 수 없어!
에밀리 (평행세계) : 그럼 당신은 수용액 속으로 들여보내야 하겠군요. (이에 AI 병사들을 보고는) 끌고가시죠. (이에 바둥거리면서 끌려가는 메딕을 잠시 보고는 엔지니어를 보면서) 자, 아까도 보았다시피 당신 친구처럼 끌려가게 되고 싶지 않으면, 지식을 내놓으시죠.
엔지니어 : ...알겠네, 기술을 제공하지. 하지만 내가 아는 것 중 그쪽에서 쓸만한 건 센트리 건, 디스펜서, 그러고 텔레포터 제작 지식밖에 없어.
에밀리 (평행세계) : (이에 면전에다가 스파이가 쓰던 발리송 나이프를 들이밀고는) 과연 그러실까요?
엔지니어 : ...우리 용병단이 싸웠던 로봇들을 역설계해서 만든 청사진들이 있어... 하지만...
에밀리 (평행세계) : 여기에 없단 거죠?
엔지니어 : ...맞아, 우리 합숙소에 내 청사진들이 있어... 금고 속에 말야, 잠금은 나만 뚫을 수 있어. 생체 인식 방식이거든.
에밀리 (평행세계) : 흠...그럼 우리가 당신을 데려가야 할까요?
엔지니어 : 그리 원하던 기술 지식을 얻고 싶다면 당연하지.
에밀리 (평행세계) : (이내 발리송 나이프를 거두면서) 좋아요, 대신 허튼 수작은 부릴 생각 마세요. 만일 그럴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게 될테니.
엔지니어 : 내 그러지 않을 거라 약속하지.
# sephiaP를 찾아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조직과 협력할 거를 권유한 의문의 인물. (???%)
마지못해 의문의 인물과 협력을 하게된 sephiaP. (100%)
겨우 EEJ 1과의 행방을 알아챘으나 의문의 인물의 전파 방해기에 무력화된 데스트루도의 감시. (0%)
TF2 용병단의 메딕과 엔지니어, 데스트루도 간부 에밀리에게 심문 받은 결과 메딕은 수용체 실험실로 끌려가고, 엔지니어는 자신이 가진 기술을 전하기로 한 상황. (50%)
@ TF2 용병단은 파이로를 제외한 8명만 일본에 온 상황입니다, 그중 7명은 수용체에 의식을 잃은 채로 갇혀있고, 엔지니어는 어쩔수 없이 협력하게 된 상황이죠...
데스트루 츄파카브라 군단: 츄파~!!! (거대한 무리를 지어 이글 본사의 임직원들을 포위하고 있다)
리나: 이거나 먹어라뽀요☆! (거대한 포대자루에서 폭약들을 사방으로 뿌리고 있다)
아카네: 봄버-!!!! (입에서 불을 내뿜으며 던져진 폭약들을 초미니 메테오로 만들고 있다)
타쿠미: 어이 얘네들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야, 없애도 없애도 수가 늘어나기는 커녕 자가복제로 늘어나고 있어!!
아키: (데스트루 츄파카브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며) 저도 지금 최대한 보이는 족족 없애고 있습니다만, 총에 맞은 애들이 금세 작은 형태로 분열하더니 그대로 여러 개로 나뉘어 다시 원래 크기로 각각 커지는 모양이지 말입니다!
아스카: (란코의 연성으로 만들어지는 검은 기운의 창들을 데스트루 츄파카브라들을 향해 계속 던지며) 란코의 흑마법도 슬슬 이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분열하면서 아무래도 마법이나 무기에 내성을 가지게 되는 모양이군...!
리이나: (매직 기타를 들고 데스트루 츄파카브라들을 향해 파동을 일으키며) 음파 공격도 슬슬 안 먹혀!
하루: (데스트루 츄파카브라들을 향해 코난의 축구공을 계속 되감아차며) 하지만 지금 우리한테 갖고 있는 무기가 이 정도인 걸 어떡해! 나머지 무기들은 1과 사람들이 호신용으로 죄다 들고 은신처로 가 버렸잖아!
코우메: 존재들이... 귀신과 동류라... 귀신의 공격도... 안 먹혀...
사치코: 이럴 때 타마미 씨와 아야메 씨가 있었다면...
하울P: 다들 물러서! 이 쯤에서 내가 나선다! (다들 물러나는 걸 확인하자 드래곤 브레스로 일대의 츄파카브라들을 불태운다)
유이: 와아... 여기 있던 괴물들 절반이 불타 사라진 것 같아...
호타루: 덤으로 여기 남아 있던 1과 사무실 기재들도 거의 다 타서 없어졌네요...
히로미: 하지만 바깥에는 여전히 그 괴물들이 둘러싸서, 저희들 아직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에요...!
미쿠: 1과 애들도 너무하다냐! 우리들 다 인질로 잡힌 거나 다름 없는데 지들 목숨만 소중하다고 도망이냐!
노노: 무리이... 살려주세요오...
거대토끼P: 관할 담당자가 없어서 환자의 신변 관련해서 외부인의 접근이 일절 금지된다고요?! 저희 회사 일원인데 말이 되는 겁니까?!
이글 직원: 대표님 및 병원 담당 관리자 분들도 현재 부재중이시고 일신상의 이유로 연락이 어렵기 때문에 저희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진행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야테: 지금 바깥에 괴수들이 바글바글대는데 어떻게 모른척하고 넘어갈 수 있는 거야!? 카나 쨩을 꺼내 줘!
유카: 회사의 일원에 대한 책임 이행으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의무 준수에 해당하는 일이라고요!
이글 직원: 관계자 분들이 떠나시기 전에 환자 치료 및 보호와 관련해서는 책임 소재 이관 및 전환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고 가셨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기: 그렇게 나오신다면 그 쪽 대표가 너무나도 좋아하고 즐겨 하시는 강제 집행밖에는 진행할 도리가 없네요.
노리코: 맞아, 힘을 써서 억지로 뭘 하는 거 좋아했었지! 똑같이 당해 봐!
이글 직원: 여, 여러분, 갑자기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거대토끼P: 바깥의 괴수들의 위협에 대해서 보호하고 책임질 자신 있으시면 계속 그 이야기 반복하시지요!
유카리: 프로듀사 쿤! 길을 열어줘요!
프로듀사 쿤: 워프 게이트 작동.
이글 직원: (옆에서 열리는 워프 게이트 너머의 광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나기: 재활 치료 및 보강 훈련 건으로 종종 방문했던 유카 씨의 기억 덕분이죠.
유카: 자, 모두들 얼른 들어갑시다!
유카리: 이번에는 다른 분들 업어메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하야테: 그 정도로 다행인 거야...?
란코: 정체불명의 괴수들은 이 몸의 명에 따라 암흑 속으로 되돌아갈지니!
쇼코: (독버섯 포자들을 뿌리며 데스트루 츄파카브라들을 없애며) 캬하하하하핰 고 투 헬!!!!!!!!!!!
료: 이렇게나 해도 안 없어지면 정말 이것들 정체가 무엇인지 분석할 수밖에 없... (창밖에 드리워진 거대한 그림자를 보고) 어라...?
나츠키: 다들 위험해! 뭔가 커다란 게 이 쪽을 향해 떨어져!!!
일동: 으아아아아악!!!!!!!!
꽈광
노리코: (옆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진동을 느끼며) 다들 들었어?!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나 봐! 여긴 이제 위험해!
유카: (제지하러 오는 보안요원들을 벽에 메다꽂으며) 이제 옆에서 제지하려는 보안요원들은 제가 가면서 처리할 테니 다들 카나 쨩에게 가죠!
나기: (우사밍☆마법봉을 들고 둘러싸려는 보안 요원들을 전기충격으로 쓰러트리며) 우사밍 파워를 지닌 나기는 강력합니다. 안심하시고 얼른 카나 씨를.
하야테: 얼른 가자!
유카리: 네!
거대토끼P: 프로듀사 쿤이 말해주는 쪽은... (어느 방 문 앞에서) 여기에요!
드르륵
하야테: (병실에 누운 카나를 보고) 카나 쨩!
유카리: 여기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이제 카나 씨를 업고 본부로 돌아가서 치유를... (순간 옆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걸 보고) 아앗!
하야테: (강한 빛에 눈을 가리며) 뭐... 뭐야?!
요시노: (선녀 옷을 입은 채로 등장하며) 역시 그대들 여기로 왔을 것만 같았사오니-
거대토끼P: 요시노 씨?!
하지메: (요시노와 짝을 맞춘 옷을 입은 채로) 우우... 무대에서라면 모를까 이런 분위기에서 이 옷은 부담스럽네요... 저는 선인이 아닌 것인데...
요시노: 소인 또한 선인이 아니올진대-
코토카: 다들 무사하셨군요!
코즈에: 카나... 괜찮은 거야아~?
노리코: 아, 코즈에 쨩! 안 그래도 지금 막 치료하기 위해 준비하려던 참이었어!
코즈에: 코즈에가- 낫게 해 볼게- (이어 치유의 노래를 부르며 카나 주변에 신비한 기운을 둘러싸게 한다)
하야테: 와아... 이런 걸로 사람이 치유받는 거... 만화같은 일이잖아...?
유카리: 여러 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정말로 신비한 기분이에요...
코토카: 정말 저런 신비한 빛으로 죽을 병에 걸린 사람이 깨끗이 나을 수 있는 건가요...?
요시노: 가만히 지켜봅지요-
코즈에: (치유의 노래를 다 끝내 카나 주변의 신비한 빛이 다 사라지자) 카나 언니- 코즈에야아- 이제... 집에 가자~?
카나: (미동도 않은 채 변화 없이 그대로 누워 있다)
하야테: 어라...? 분명 다 낫게 한 거 아니었어...?
하지메: 그러네요...? 분명 코즈에 쨩이나 요시노 씨가 저렇게 사람을 낫게 하면 듣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요...
코즈에: (조용히 카나의 가슴팍에 귀를 기울이더니) 카나 언니- 지금 여기서- 깨고 싶지 않대-
거대토끼P: ...
코토카: 호와, 그럼 얼른 저희 저택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요시노: 그럴 것 없사오니-
유카: (헐레벌떡 뛰어오며) 카나 씨는 무사합니까?!
나기: 와오. 카나 씨만 있는 게 아니라 요시노 씨에 코즈에 쨩까지.
하지메: (땀범벅이 된 둘을 보고) 다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노리코: 경비가 삼엄해져서 둘이서 해치우느라 큰 일이었다고!
요시노: 흐음... 확실히 여기 오래 있으면 위험하겠사오니-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요-
거대토끼P: 실례가 안 된다면 어디로 갈 생각인지 여쭤 봐도 될까요?
요시노: 소인의 본가이오니-
유카리: 요시노 쨩의 본가라면...?
미키: 아핫, 인질 생포 작전 및 중요 정보 탈취 작전은 제대로 성공한 거야!
유키호: 생각 이외의 수확이라서 저희들도 놀라울 지경인데요오...
마코토: 적들도 성인 남성 두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잡혀 왔지... 심문하다 보면 유용한 정보들이 잔뜩 나올 지도 몰라.
이오리: 훗, 전부 이 몸들이 출격해서 이룰 수 있었던 성과 아니겠어?
코토하: 다들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물론 말씀대로 당연한 일이었기에 실패한다면 응당한 처분을 내릴 생각이었지만요.
히비키: 암만 생각해도 여기 성공 기준 너무 빡세네.
카오리: 그렇게 해야만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겠어요?
코토하: (묶여 있는 인질들을 보며) 그들을 포섭한 것이 이렇게나 도움이 될 줄이야... 그들이 혹여나 아이돌 히어로즈 쪽이나 발큐리아 쪽에 협박을 당하거나 회유를 당하지 않도록 감시 잘 하세요.
데스트루도들: 네!/알겠어!/알겠는거야.
시호: 그나저나... 작전 중에 급히 투하를 명했던 물체는 무엇입니까?
코토하: 여기 세상의 용어로는 EMP 쇼크웨이브라고 부르는 것, 그것의 변형종이라고 하는 군요. 커다란 충격파로 대상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요원들이 생포 대상을 모두 포획하는 데 성공했지요.
하루카: (지휘실에서 걸어 내려오며) ...트끼 군단에서 가져 온 문물들이 상당히 잘 먹혀드는 모양새로군요.
코토하: 네, 지휘관님. 적대하는 대상 기저에 토끼 군단들에 대한 강력한 공포증 같은 것이 잠재해 있는 모양입니다. 저희들의 통상적인 공격에는 잘만 대응하던 이들이, 토끼 군단의 힘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더군요.
하루카: 허나 그 공포증으로 인해 토끼 군단의 힘은 그들의 뇌관을 건드리기에는 역부족일 겁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그들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버릴 필요가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코토하: 받들겠습니다.
슈라P: (하늘 높이 이글의 은신처로 가는 하울P의 등에 올라타서) 그렇게 모든 걸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하냐!!!!!!!!!!!!
하울P: (용이 되어 날아가는 상태에서) 크르릉... 지금은 퇴각... 좀 이따가... 마유... 되찾는다... 크르릉...!!!
슈라P: ...하울P 너는 좀 진정하고 시말서에 들어갈 단어 좀 생각해 놔. 내가 여기서 타이핑할테니 니 걸로 알아서 고치라고.
하울P: 크르르르르르르르릉!!!!!!!!!!!!!!!
# 물량 공세로 이글 본사를 점거, 중요 정보 및 기기, 인질들을 포획해 온 데스트루 츄파카브라 군단들과 라비파 요원들 (0%)
옆에서 벌어지는 큰 소동을 빌미로 카나 구출 작전을 전개한 거대토끼P와 멜로 옐로, 미로아 (10%)
카나를 마주한 순간 요시노네를 만나 가고시마로 같이 가게 된 거대토끼P네 (?%)
데스트루 군단에 대응하나 역부족으로 아이돌들을 생포당하고 쫓기듯이 이글 1과 은신처로 귀환하는 하울P와 슈라P (0%)
하울P : 프레데리카가 데스트루도 놈들하고 손을 잡은 게 걸리다니.
슈라P : 몰랐어? sephiaP는 유키나키P를 통해서 미카에게 첩보를 알고 노발대발해서 프레데리카를 전격적으로 근신처리시켰어.
하울P : 시키하고 어울리는 거에 대해 주의 시킬걸. 만나는 사람에 제한 뒀죠?
유키나키P : 그렇죠. 그리고, 보니까 이 서류는 곧 파쇄될 예정…… 엥? 어떻게?
(곧이어, 두루마리가 천천히 불타면서 사라진다.)
유키나키P : 안에 폭약이라도 넣었어?
슈라P : 그건 아닌 거 같은데?? 그런데 씨, 두루마리라니. 진짜 sephiaP도 피신 중이지만 이렇게 고풍스럽게 쓸 줄이야.
선인P ; 아무래도 급하게 피한 곳이 조금은 고풍스러운 곳인 것 같습니다만, 어디에 계신 건지.
유키나키P :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서) 건물 내에 도청기 있나?? 아까 두루마리 불탈 때 잠깐 봤는데, 통신 감청 주의하라던데.
슈라P : 하? 그놈들이 해킹하면 어쩌지? 잠깐만.
(잠시 어디로 가는 슈라P와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
슈라P : 에휴, 일단 애들보고 좀 검사해 보라고 시켰는데, 잘 찾나 모르겠네. 여하튼, 유키나키P, sephiaP가 어디 있다고요?
유키나키P : 일단 23구 내에는 없어요. 다마쪽이야.
선인P : 다마, 지구쪽입니까?
음양P : 외곽 아닙니까?
슈라P : 그러게?? 거기에??
유키나키P : 응, 카구라가 본가가 거기 있잖아. 그쪽.
선인P : 그쪽에 가실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유키나키P : (속으로) 일단 라이선스 준비 좀 해야겠네. 아, 그런데 와이프가 뭐라할텐데…….
10분 후, 유키나키P의 사무실
카코 : 에? sephiaP씨가? 정말로?
유키나키P : 응. 경기용 라이선스를 따놓으라는 눈치인데, 내가 그럴 실력이 안 되니까.
미리아 : 아리스쨩은 잘 지내?
유키나키P : 잘이야 지내는 거 같더라. 애들 돌보는 게 능숙하다는 건 넘어가고.
미리아 : 다른 사람들도?
유키나키P : 그렇지. 뭐, sephiaP 말로는 다들 일단은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카코 : 그나저나 당신, 미리아를 346으로 보낸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됐어?
유키나키P : 그건 말 못 했어. 사실…… sephiaP가 말한 것도 있는데…….
유이 : 뭔데?
미리아 : 뭔데? 무슨 일인데??
유키나키P : 그, 미리아 예전 프로듀서, 그러니까……토끼P 그 양반이 데스트루도 놈들하고 손 잡았어. 교전했다가 붙잡힌 놈이 말한 거야.
카코 : 뭐??
미리아 : 거짓말!!
유키나키P : 진짜야. 슈라P하고 나하고 조사한 거야.
미리아 : 정말로??
카코 : (미리아를 쓰다듬어주면서) 사실인가봐. 이사람이 조사했다고 한걸 보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미리아쨩.
유이 : 저기, 프로쨩. 그래서 sephiaP는 뭐래?
유키나키P : 일단은 그 문제로 머리가 아픈가 봐. 일단 미리아는 당분간 유이나 나하고 같이 다니는게 나을거 같아.
미리아 : 으, 응.
유키나키P : 사실, sephiaP가 고민을 하는 건 확실한데, 일단 네가 이적한 것이, 얼마 안 되고 그렇다고 네가 적응을 못하는 것도 아니잖아?
미리아 : 조금 어려운 걸??
유키나키P : 1과 한정으로?
미리아 :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응, 새로 오신 사무원 분 계시니까 조금은……
유이 : 뭐, 유이도 약간 어렵긴 한데, 그분이 그러더라.
유키나키P : 누구? 시몬센씨??
유이 : 아니, 그 왜 있잖아. 나이 좀 있으신 분.
카코 : 헤게르베르그씨?? 그 분이 왜??
유이 : 그분이 그러는데? 편하게 말해도 된다고?? 그런데 란코나 아스카 같은 애들은 좀 무겁지. 나는 모르는데.
유키나키P : 에, 솔직하게 좀 1과에 가면 분위기가 무거운 건 사실이야. 작년 할로윈 당시에는 나도 지나가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카코 : 아, 작년 할로윈 때에는 그랬지. 진짜, 내가 거기 지나가다가 갑자기 뭔 일 있나 싶어서 보려고 했을 정도였다니까??
미리아 : 맞아, 거기 가면 이상해. 그렇다고 무섭다는 건 아니지만.
카코 : (속으로) 미리아쨩, 그러면서 1과에서 주는 북유럽산 쿠키를 제일 많이 받아먹는 건 뭐라 말할래? 다들 잘 먹지만 미리아쨩은 정말 Ms.시몬센이 미리아쨩을 쿠키로 낚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유키나키P : 여하튼 일단은 프레데리카는 당분간 근신하라고 하더라.
미리아 : 그럼 나는?
유키나키P : 이번건 미리아와는 무관한 일이지만, 그래도 데스트루도 놈들에게 보이지 않게 숨는게 좋을거 같아. 만약에 네가 그들에게 보여졌다간 머리가 아파질거 같아.
아스카 : 나도 동의하지.
미리아 : 정말로?
아스카 : 그래.
란코 : 여도 일치하노라.
유키나키P : 솔직히 말하면 이건 sephiaP와 크리스틴의 지시야. 만약에 그녀들이 떠나면 이땅은 지옥이 될 지도 몰라. 그들은 뭐랄까?? 모든걸 자신들의 무릎 아래에 꿇리는 자들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하더라고.
카코 : 확실해?
유키나키P : 응. 그리고 당신, 면허 있어?
카코 : 면허?? 운전면허? 따긴 했는데?
유키나키P : 그래? 그럼 당신도 준비 해. 유이, 너 면허 땄지?
유이 : 운전면허?? (지갑을 뒤지고서) 전에 드라마 찍으면서 따긴 했었는데…… 왜??
유키나키P : sephiaP 지시로 서킷 한번 달려야 할 거 같다. 그것도 레이싱 드라이버용 옷 입고.
전원 : 뭐???
미리아 : 프로듀서, 경주차 못 몰잖아?
아스카 : 그, 그게 사실인가?
유키나키P : 일단은 그래.
미카 : 나 왔…… 무슨 일이야?
유이 : 미카쨩. 우리 총괄이 우리 프로듀서를 서킷에서 굴리겠다는데?
미카 : 에???? 잠깐, 지금 총괄 사무실 불 꺼져있는데??
유키나키P : 만나고 와서 하는 말이야.
미카 : 그럼 카나데쨩은 건강한 거지?
유키나키P : 아이고, sephiaP의 승낙을 받아서 만나봤는데 장난 아니더라. 복근이 그냥……. 11자인데도 불구하고 탄탄해.
유이 : 설마 치낫쨩도?
유키나키P : 뭐, 두말하면 잔소리겠지? 1과가 완전 올라운드를 지향하니까, 심지어 사오리도, 다른 사람 같더라. 안경 벗고 만났는데 맹해 보이던 애가 아냐. 와.
카코 : 다들 운동 장난 아니게 하나 보네?
유키나키P : 그런가 봐. 레슨도 장난 아니게 하고 있고, 슬슬 준비를 한다. 이거지. 아무래도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아.
sephiaP와 대화를 나눈 뒤 이야기를 한 유키나키P (80%)
@미쿠들에게 욕은 먹더라도 데스트루도 놈들+그들과 결탁한 놈들을 전부 스즈카 서킷이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잔혹하게 갈아버리고 욕먹어야지. 원......
미오 : 코스 레코드 갈아버릴 생각이야?
sephiaP : (어떤 경주차 안에 앉아서) 그 정도는 무리지. 미쳤어?? 내 체격에??
슈라P : 이 양반 체격과 나이에 코스 레코드 갈아버리면 그게 사기지! 아니, 약물 의.... 아니다.
??? : 그런데 솔직히 스즈카 한정이라면 가능할 거 같은데요?
sephiaP : 저기요. 저 이번에 이 녀석 처음 타거든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 담당 작가놈 왜 저래요?
감독 : 몰라, 지가 컴퓨터도 아니고 입으로 0과 1만 반복하고 있어.
E. Blues : 010000011111101010001111000111111111111...
미스터 블루스 : 그냥 맛이 간거겠죠?
감독 : 아마도, 그러다가 또다시 정상처럼 되돌아올지도 모르지만.
미스터 블루스 : 허어.
E. Blues : 1110111101010101010011010101111000000000....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작가 멱살 잡고는 흔들면서) 고만해 미친 놈아!
E. Blues : *입으로 내는 윈도우 XP 종료음*
미스터 블루스 : ...제대로 맛이 갔네.
감독 : 어느새 보면 다시 돌아오겠지, 기다리자고.
-2 이후 좀 시간이 지난 후. 의문의 인물이 sephiaP와 마키와 얘기하고 있다.
의문의 인물 : 아, 내가 어디 소속인지 말 안하였다고?
sephiaP : 네, 말해주겠다고 하겠다곤 바빠서 말도 제대로 못했잖아요.
마키 : 그러니까요, 당신 도대체 어디 소속요원이에요? 게다가 특별 채용 요원이라고 들었는데?
의문의 인물 : 뭐 좋아, 말해줄게. 거기는 CIA야. 말 안해도 잘 알겠지?
sephiaP : 잠깐, 미 중앙정보국이요? 거기가 왜 데스트루도를 주시하는데요?
의문의 인물 : 왜냐고? CIA가 맡고 있던 사건의 용의자가 있었는데 그걸 데스트루도가 사살해서 그렇다...라나?
마키 : ...그런 별 시덥잖은 이유로요?
의문의 인물 : 일반적인 사건이라면 그렇지만, 국제적으로 큰 사건의 용의자거든. 거기다가 완전히 입막음을 할려고 거기 있던 대부분의 CIA 요원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고... 거기서 보호하던 피해자의 가족도 데려갔다고 하더라고.
sephiaP : ...도대체 그 데스트루도 집단은 뭐에요!? 아니, 하다하다 못해 CIA를 습격하다니...
마키 : ...뭐라 할 말이 없군요.
의문의 인물 : 뭐랄까, 우리 쪽에서는 아나키스트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집단이라 보고 있어. 쉽게 풀이하자면, 무정부주의자들의 집단에 가깝다 봐야겠지?
이때 -3의 일을 겪고 온 슈라P와 하울P가 들어온다.
슈라P : sephiaP! 우리 완전히 (삐 -)되었어요!
하울P : (평소에 잘 안내던 화까지 내면서) 그 녀석들이 또 우리 회사를 습격했다고요, 파이센! ...더불어 마유도 데려갔다고요! 크아아!!!!
sephiaP : 잠깐만, 뭐라고요!? 둘은 어찌 빠져나왔길래...?
슈라P : (하울P를 가리키고는) 얘 이래 보여도 용족이잖아요. 얘 용이 된 상태서 등에 타고 겨우 빠져나왔다니까요.
하울P : 으아아아아!!!!! 내 절대 그 망할 녀석들 가만 안둬!!!!!!!
sephiaP : (이내 일어나서는 하울P를 진정시키려 하면서) 야 하울아, 좀 진정해!
슈라P : 근데 저 사람은 또 누구에요?
sephiaP : (하울P를 진정시키는 상태로) 그 괴짜 양반 지인이자 미 중앙정보국서 나온 사람이에요, 지금은 우리와 협조 중이고요.
의문의 인물 : (간단히 손인사를 하면서) 요오.
슈라P : (이에 앉고는) ...당신이 그 올리브 브라운이란 가명을 쓰는 사람이군요?
의문의 인물 : 대충은 그래.
슈라P : 일단 CIA 요원 양반이 왜 우리와 협력하려 드는 건지 듣고는 싶은데...
의문의 인물 : 그럼 다시 얘기해야지 뭐. 잘 들어, 한번밖에 말 안하니까.
이에 의문의 인물이 슈라P에게 다시 CIA 특별 요원인 자신이 어찌하여 sephiaP와 협력하려 드는 건지 대해서 얘기하며, 이내 슈라P도 알겠다는 듯 수긍하는 표정을 보인다.
슈라P : 그 녀석들이 요원들에게 상해를 입혔다라...
의문의 인물 : 맞아. 그래서 CIA에서도 예전의 엘 루비오 카르텔처럼 데스트루도 그 녀석들을 굉장히 주시하고 있어. 다만 자기들 손으로는 어찌해도 역부족이니 이번에 날 특별 요원으로 초청한 거지.
슈라P : 흠... 당신 혼자만으로도 돼요?
의문의 인물 : 물론. 내 얘기는 들었겠지? 천하의 요새인 카요 페리코를 8번이나 발각도 않고 별탈 없이 턴 얘기 말야.
슈라P : ...듣긴 했죠.
의문의 인물 : 그거 다 나 혼자서 한 거야. 파벨의 도움도 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정보적인 측이고, 실전에는 내가 가서 다 털어냈지. 그러고 여기에 와서 방해 전파기 좀 뿌리고 데스트루도가 날린 스텔스 드론도 잡았거든? 여기 증인도 있고 말야. (이에 마키를 보고는) 안 그러쇼, 의장 님?
마키 :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슈라P : 확실히... 그 정도면 실력 면에서는 인증은 되겠네요.
의문의 인물 : 아무튼, 놈들이 그쪽 회사를 습격했다는거지?
슈라P : 맞아요. 그래서 엔터테인먼트 건물 내 주요 인물들이나 아이돌들이 인질로 잡혔어요.
의문의 인물 : 젠장, 거기 인물 중에 여기 위치 아는 사람 있으면 놈들이 여기 위치 알아채는 것도 시간 문제겠네.
슈라P : 젠장, 그렇겠네요...
의문의 인물 : 그럼 준비는 해둬야겠지? 난 잠시 몇시간 동안 자리 좀 비울게. 여기로 좀 떨어져서 연락해야 그나마 안전하거든. 핸드폰의 GPS 껐지?
슈라P : 혹시 몰라 제 것과 저 녀석 거 두개 다 껐어요. 추적당하면 안되니까.
의문의 인물 : 잘 했어. 그럼 난 잠시 실례.
그렇게 의문의 인물이 나가자 시점은 바뀌어 TF2 용병단의 엔지니어의 시점으로 바뀌며, 이내 그들의 합숙소로 들어가자 엔지니어가 좀 눈치를 보고는 소리를 지른다.
엔지니어 : 드론 센트리 시스템 가동!
데스트루도 일원 1 : 뭐?
데스트루도 일원 2 : 지금 뭐라고 했...
이때 엔지니어가 재빨리 숨자 비상벨이 울리면서 천장에 드론형 센트리 건들이 나오며, 이에 데스트루도 일원 둘을 재빠르게 처치하고는 엔지니어가 나와서는 말한다.
엔지니어 : 후우, 일단 시간은 조금 벌었군, 스나이퍼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친구 캠퍼밴에 총을 최대한 많이 실어서 가야겠어. 언제 그 녀석들이 닥칠지 모르니까.
이에 엔지니어는 합숙소의 무기고로 가서는 자신의 무기를 챙기며, 이어서 금고까지 열고는 각종 청사진들을 챙겨 스나이퍼의 랜드로버 캠퍼밴으로 향하고는 뒷문을 열어 잔뜩 집어넣고는 운전석 쪽으로 간다.
엔지니어 : (문을 열고는 탑승하고는 핸들에다가 주먹을 툭 내치리면서) ...내 언젠가 누구의 도움을 받던 구출할 거라 약속하지, 친구들. (이에 시동을 걸고는 뭔가를 작동시키면서) 좋아, 스텔스 시스템도 가동되었고. (이에 기어를 넣고는) 출발할까!
이내 엔지니어가 탄 스나이퍼의 랜드로버 캠퍼밴이 출발하며, 또다시 시점은 바뀌어서 데스트루도 본부로 바뀐다.
데스트루도 일원 3 : 큰일났습니다! 방금 우리 측에 기술 제공을 약속한 수감자의 신호가 없어졌어요!
코토하 (평행세계) : 그게 사실입니까?
데스트루도 일원 3 : 네,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코토하 (평행세계) : 큰일이군요. 이런 경우는 생각했습니까, 에밀리?
에밀리 (평행세계) : 제 불찰입니다, 그 자에 대한 정보를 이제서야 입수했거든요.
코토하 (평행세계) : 말해보세요.
에밀리 (평행세계) : 이름은 델 코내거, 나이는 40대 중반이나 후반으로 추정. CALTEC과 MIT, UT 오스틴 대학 등에서 박사 학위 11개를 전공하였고, 텍사스 주 비 케이브 출신입니다. 부모는 살아있는 것으로 알지만 현재 텍사스 주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샌 안토니오 시내, 그것도 경찰서 근처에서 거주하고 있어서 그의 부모를 납치하려 시도했다가는 순식간에 경찰들이 들이 닥칠 거고, 심하면 텍사스 주 보안관들과 우리가 예전에 상대하였던 미 중앙 정보국 요원들도 들이닥칠지 모릅니다.
코토하 (평행세계)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번 거는 에밀리 당신 책임이니 당신은 잠시간 이 작전에서 뒤로 좀 물러나 있으시죠.
에밀리 (평행세계) : 면목 없습니다.
그 무렵, 도 경계의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미스터 블루스 : (의문의 인물에게 데스트루도에 대한 정보를 넘겨준 뒤로 불안해 하는 모습을 하면서) 흐음...
아키하 : 불안하나?
미스터 블루스 : 네.
아키하 : 나도 솔직히 좀 불안하네. 자네를 또 잃으면 나도 힘들 거 같거든.
미스터 블루스 : 흐으으음...
괴짜 러시아인 : 괜찮을 거에요, 저쪽에서는 정보가 빠져나간 거도 모르잖아요?
괴짜 호주인 : 맞아요. 선배가 만반의 준비를 해서 건넨 정보니 괜찮을 거에요.
괴짜 미국인 : 일단은 다 괜찮을 거라고 믿자고요.
집사 로봇 : 무슨 일이 있다면 제가 전파 해킹으로 막아드리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다들 고마워요... 좀 나은 거 같네요.
이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프랭크가 나서서 말한다.
프랭크 : 누구십니까?
??? : (문 너머로) 택배... (이때 자동차가 돌진해오는 듯 경악한 목소리로) 으악 저 차 뭐야!?
이때 누군가가 차에 치이는 소리가 나더니 A.I.가 장착된 자동차인 G.I.S.P.가 미스터 블루스에게 연락을 한다.
G.I.S.P. : (미스터 블루스가 찬 시계로 연락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스콧.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연락하면서) 왜, 기스프?
G.I.S.P. : 자객들이 여기로 오고 있습니다, 제가 그들의 주의를 끌테니 스콧과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피신하시고, 적당히 피신할 곳은 제가 지금 데이터를 전송했으니 그걸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스터 블루스 : 알았어! 젠장! 이럴줄 알았지! (이에 급히 장비를 챙기고는 자신의 팀원들을 보고는 소리치면서) 다들 엑토 1에 탑승하고! 워커 씨와 후미코 씨랑 톰슨 씨는 저희와 다른 곳으로 피신 해주세요!
프랭크 : 괜찮겠습니까?
톰슨 : 맞아, 우리 경호 없어도 되겠어?
후미코 : 어디로 가시려는데요?
미스터 블루스 : 최대한 멀리 피신해야죠! 그게 어디가 되었든 간에! 젠장할!
그렇게 다들 각자 짐을 챙기고는 이동 수단에 탑승해서는 그대로 출발하며, 이내 ECTO-1이 거칠게 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미스터 블루스 : (거의 핸들과 밀착한 채로 운전하면서) 젠장, 젠장, 젠장!
괴짜 호주인 : (조수석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펼쳐지죠?
괴짜 러시아인 : 제 말이요...
괴짜 미국인 : 저도 이건 의문인데...
미스터 블루스 : 뭐가 어쨌던 간에, 일단 내가 회사 나온 뒤로는 연락 안하려 했는데... 연락해야겠군요.
괴짜 미국인 : 설마 전 회사 총괄이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지금은 싫어도 손을 잡아야 할 때라고 말해야죠...
# 의문의 인물의 언급으로 소속이 드러난 상태. (CIA SPECIAL AGENT%)
역시 의문의 인물의 언급으로 CIA가 데스트루도를 적대시 하는 이유가 드러난 상태. (100%)
엔지니어, 자신의 계략을 이용해 데스트루도 일원들과 떨어지고는 일단 최대한 멀리 피신하는 중. (ENGINEER'S RUN OFF%)
미스터 블루스, 데스트루도가 자신들을 배신한 걸 알고는 자객을 보내자 G.I.S.P.의 경고로 피신하는 중. (RUN FOR LIFE%)
@ 언급은 안되었지만 데스트루도 조직이 14일 날에 습격한다는 것이 한 간부를 통해 전략 시뮬레이션을 몇번 해본 뒤에 19일 날로 변경되었단 그런 설정입니다. 그게 더 이번 스토리 아크에 걸맞을 테고 말이죠.
세리카: 그렇답니다! 작전이 계획대로만 잘 굴러간다면, 푸른 힘에 의해 압제받는 모든 이들이 그로부터 해방을 맞이하게 될 거에요!
마유: 덧붙여 그 푸른 힘을 남용하지 않게 됨으로 인해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도 사라지게 된다라...
세리카: 만일 이번 일이 성공하게 된다면, 마유 씨와 마유 씨의 프로듀서 씨의 달달하고 낙낙한 러브 하우스를 만드는 걸 도와드리도록 할게요!
마유: !!!!!!!!!!!!!!
프레데리카: (시키의 개인 연구실 문을 박차고 들어오며) 시키쟝시키쟝!!!!!!!!!! 어뜩행어뜩행!!!!!!!!!!!!
시키: (새로운 향수?를 시향하다) 냐하하~ 오늘도 프레쨩은 기운차네~
프레데리카: 프레쨩, 시키 쨩이랑 어울려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근신처분받아서 사무실 내 독방에 감금당해버렸엉!!!!!!!!!!!!!!!!!
시키: 사무소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넹~ 시키는 그야말로 백익무해한 존재인데 말이야~
프레데리카: 그치그치!!!?? 얼른 가서 때찌해줘 때찌해줭!!!!!!
시키: ...그런데 감금당했다면서 여기는 대체 어떻게 온 거야~?
프레데리카: 그야... (가슴팍에서 브로치를 꺼내 보여주며) 프레쨩의 예전 프로듀서가 프레짱에게 생일 선물로 남겨 두고 갔던 물건인뎅, 알고보니 토끼 씨의 워프 기능이 포함되어 있더라궁!!!!!!!
시키: 와오...
프레데리카: 그래서 이 아무도 없는 새벽녘에 시키 쨩에게 들러붙어 살기로 해서 왔다는 말씀!!!
시키: 냐하하~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여차하면 프레 쨩도 프리랜서 선언하는 건 어때~? 수석으로든 인턴으로든 디자이너 구하는 곳은 넘쳐날 거라구~
프레데리카: 우웅~ 생각할 시간 일단 여기서 벌어두면 안됑~?
시키: 그럼 이 시키냥이 뭘 만들었는 지 보고 평가나 해 주고 가셔~!
프레데리카: (시키가 내밀어준 플라스크의 향을 맡아보며) 와오~! 높은 수준과 여러 겹의 다양한 플로랄 향~ 근데 향수는 어디다 쓰겡~?
시키: 흐흥~ 이건 그냥 향수가 아니란 말씀~! 특별히 우즈키 쨩이랑 후미카 쨩에게 도움을 받아 예의 푸른 힘에 달라붙어 증폭하는 원리로 만들어내는 강렬하고 반영구적인 향이란 말씀이지!
프레데리카: 와오! 프레 쨩은 푸른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 거반 탄압받다시피 해서 여기로 왔는뎅!!!! 시키 쨩은 그 분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고 있었넹!!!!!
시키: 아리스쨩의 생일날에 맞춰서 주려고~
프레데리카: 모두에게 정말로 잘 어울리겠넹~!!
미쿠: ...정말로 sephiaP랑 그 애들이 더 이상 푸른 힘에 스스로 잠식당해서 길길이 날뛰는 꼴 안 봐도 되는 거냥?
치즈루: 애초에 저희들의 목적은 그러한 푸른 힘을 강제로 주입시키고 전염시키는 이들을 제거하는 일. 그것 말고는 아무런 피해도 지배도 일으킬 생각이 없답니다.
리이나: 정말로 푸른 힘으로부터 모두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시호: 저희들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의심하고 싶으시다면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코우메: 그럼 귀신 씨들도 무사할 거라는 거네...?
쇼코: 버섯들도 더 이상 푸른 힘을 받아서 이상하게 자라지 않을 거란 말이네...?
사치코: 더 이상 그들이 레이싱인가 뭔가에 미친 듯이 몰두하지도 않고 우리들도 그런 곳에 뒤치다꺼리도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스바루: 레이싱...? 미안, 그런 건 잘 모르겠으니까 말야.
타쿠미: ...아무튼 딱 푸른 힘과 관련된 것들만 없애고 돌아가겠다는 거네.
미즈키: (손에 올려놓은 사파이어 수정을 금세 핑크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마술을 보이며) 네, 보시는 바처럼 이렇게 한다는 거죠.
아카네: 그럼 여기 있는 동안 카레도 마음껏 먹어도 되는 겁니까! (와구와구)
카렌(데스트루도): 그런 것 쯤이야 저희들이 얼마든지 대접해드린답니다~
아카네: 누가 만드셨는지는 모르지만, 여기 안에 들은 소고기 정말로 맛있어요!!!!
치즈루: 그, 그런 것 쯤은 당연한 거랍니다, 아하하하하하~~
유리코: ...
이즈미: 아무튼 너희들 말 종합하자면... '발큐리아'라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신들만을 이 차원에서 쫓아낼 계획이고, 그로 인해 잠식당하고 예속당한 이들을 해방하러 왔으며, 이외의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 등은 아무 것도 일으킬 생각은 없으며, 일어난 피해들은 전부 보상 및 복구하고 되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우리에게 맺는 거네.
카오리: 완벽한 사후처리 또한 보장하지요.
아코: 우리들 보호도 잘 해주겠다는 약속... 지켜줘야 해, 안 그럼 여기 조그만 애, 생긴 건 이래 보여도 꽤나 까칠하게 굴 거거든.
사쿠라: 아니, 아코 쨩! 언제적 이야기를 갖다가 꺼내는 거야아~! (붕쯔붕쯔)
세리카: 여러분들의 생활과 신변에 조그마한 누도 끼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죠. 달리 말씀드리자면 발큐리아들의 저항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덩달아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발큐리아의 공격과 관련해서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최대한 공유하는 것이 안전에 더욱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랍니다.
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보고하고 바로 여기서 탈출하면 그만이니까 말야.
나츠키: 구체적으로 뭘 원하는 거지?
모모카: 사용인 분들에게 부탁을 드려서, 최근 사라진 분들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소문을 다 해 보았지만 성과는 전무했답니다...
카오루: 치에 쨩 미안해, 우리가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치에: 아니에요... 그렇다면, (가방 속에서 청록색의 팬던트를 꺼내며) 프로듀서 씨가 선물해 주신 이걸 통해 직접 찾아가는 수밖에요...?
모모카: 어머나, 토끼 프로듀서 씨가 선물하신 것인지요?
카오루: 엄청 이쁘다~!
치에: 네, 위급한 일이 생기거나 곤란한 일이 벌어질 때 이걸 꺼내고 자신을 찾아달라고 해 주셨거든요. 본인이 제가 있는 쪽으로 가게 되거나 제가 프로듀서 씨가 있는 쪽으로 갈 수 있는 매우 신기한 물건이랍니다.
모모카: 토끼 프로듀서 씨 안에 잠재된 신비한 능력은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인 것이온지...
카오루: 그럼 프로듀사 쿤에게 말해서 시험해 봐도 되는 걸까?
치에: 아,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프로듀사 쿤! 프로듀서 씨의 옆으로 저희들을 보내 주세요!
프로듀사 쿤: 차원 도약기 수신 완료. 워프 게이트 발생. 방해 전파 수신, 생체 정보 신호 수신 성공으로 인한 상호 교신 작업 수행 완료. 실행.
모모카: (치에의 팬던트에서 빛이 나는 걸 보고서) 우왓!? 갑자기 눈이 부시는...
카오루: (강한 빛을 피해 눈을 가린 채로) 아앗, 이제 되나봐!
치에: (강렬한 빛에 눈을 꾹 감은 채로) 부디... 프로듀서 씨가 무사하길...!
요리타 가 본가
거대토끼P: 데스트루도 세력과 발큐리아 세력의 충돌로 인해 세상이 파멸의 길로 걸을 수 있다니...
요시노: 데스트루도들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발큐리아들이 이 행성 자체를 인질로 잡아 그들의 활동 근간을 세상의 파멸로 몰아갈 가능성도 충분한지라-
유카: 듣고 보면 저희들이 도리어 데스트루도의 편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서 발큐리아의 저항으로 선량한 시민들이 확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막아서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요시노: 허나 그 두 세력만이 이 곳에서 대치 중인 것이 아닌 것을 확인했기에-
유카리: 싸움을 일으키는 세력이 그 둘만이 아니라는 말씀인지요?
요시노: 직접 싸움을 일으키지는 않사오나- 그들의 충돌을 관망하다 피해 확산 방지를 근거로 그들 사이에 개입을 할 무리들이 존재하고 있사온데- 그들의 인위적인 충돌이 빚어낼 파국이 어느 방향으로 튀어나갈 지 아무도 알 수 없겠다는 뜻인지라-
나기: 결론은 아무 세력에게도 힘을 보태지 말고 얼른 빠져나와라는 뜻이군요.
하지메: 프로듀서 씨를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그 어두운 세력들과 조건부로 손을 잡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하야테: 그건... 잘 모르겠어, 뭔가 정황이 없던 와중에 그들의 본부 기지 안에 와 있었고, 발큐리아의 횡포가 차원 전체에 왕성하니 그걸 막으러 왔다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발큐리아의 맹렬한 불길이 우릴 집어삼켜도 보호해주지 않을 거랬어.
코토카: 그렇다면 블루스 씨도 분명...
코즈에: 그래도 다들... 거기선 별 탈... 없었나 보네~?
노리코: 으음... 굳이 따지자면 호화 생활에 조금 더 가까웠달까나...
거대토끼P: 거의 VIP 수준으로 대접받으면서 지내기는 했죠, 카나 씨를 구해야 된다고 말하니 따로 갖고 계신 계획이 있으시면 그에 따라 작전 지형을 전면 수정하겠다고까지 말을 해 왔으니까요.
코즈에: 그러엄... 우리가 전화할 때... 받아서... 이상한 이야기... 말하던 여자들은... 누구야아...?
거대토끼P: 이상한 이야기요...? 아마 저 오랜만에 본다고 방방 뛰며 좋아하던 분들이 이것저것 어울려달라면서 이리 끌고 저리 끌던 와중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나 싶긴 해요.
요시노: 호오- 그대 무릎에 누운 이에게 한 점 부끄럼 없사온지-?
카나: 에헤헤... 프로듀서 씨 온기... 따듯해...
거대토끼P: (카나를 쓰다듬으며) 없어요. 앞으로도 없어야죠. (속으로 - '그건 아마 꿈이었을 거에요. 아니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들이니...;;')
하지메: (거대토끼P의 머리 뒤 쪽에 달린 머리핀을 보며) 그나저나 머리 뒤에는 무얼 달고 계신 건가요?
거대토끼P: (이내 머리 뒤 쪽을 만져 보더니) 아, 이거...는 아마 마카베 씨가 제 머리 길이가 요시노 씨 마냥 길게 늘어진 상태인 걸 보시더니 안나 씨와 미라이 시가 돌아온 기념으로 주는 선물같은 거라면서 달아준 거긴 한데요.
코즈에: 머리 묶는 거... 카나 언니한테... 말하면... 줄 거야아...?
거대토끼P: 저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 분들한테 얼굴 자주 비추게 되는 상황인지라 당분간은 달고 있어야지 않난 싶기도 하고요...
코토카: 으음...
하지메: 카나 씨는 프로듀서 씨 한 분 뿐이라고요?
거대토끼P: ...여러모로 면목이 없네요. (머리핀을 떼려는 순간 옆에서 튀어나와 자신에게 뛰어드는 치에를 받아내고 놀란 채) 으악!!
치에: 드디어 찾았어요, 프로듀서 씨!!!!
모모카: 와앗, 다들 모여 계셨군요!
카오루: 앗, 모두 무사하구나!!
코즈에: 오- 모모카랑- 카오루도- 건강하네~
카나: (거대토끼P가 자신 쪽으로 쓰러지자 놀라 일어서며) 우왓?! 프로듀서 씨, 괜찮으신... (치에를 발견하고) 치에 쨩!
노리코: 와아... 다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야...?
모모카: 치에 씨의 팬던트의 힘으로 토끼 프로듀서 씨를 찾아내서 이 곳에 당도했답니다.
유카리: ...프로듀서 씨의 힘은 대체 어느 정도의 수준인걸가요?
유카: 아무튼 저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라는 것까지는 알 것 같아요...
코토카: 다들 모이니까 활기차네요~!
요시노: 어느 정도 모였으니 이제 이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지요-
하지메: 그래요, 지금 상황으로선 섣불리 누구 편에 붙어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니... (이내 눈앞에서 치에가 만든 게이트가 닫히지 않은 틈에 여러 명의 신원 미상의 인원들이 침투하는 걸 보고) 이게 무슨?!
하야테: (하지메의 비명에 뒤를 돌아보다가) 다... 다들 누구야!?!?!!?
???: 얼른 모두를 진압하세요!!!
???: 알겠다고, 두목! 너희들은 포위됐어! 얼른 무기 내려놓고 투항해!
???: 호- 반항할 생각이면 즉각 심판에 돌입하는 거에요!
???: 얘들아, 얼른 가서 제압해 놔!
유카: 이.... 이거 놔요 다들! (다가서는 이들에게 저항하자 그대로 채찍을 맞고 기절하며) 으윽!!
모모카: 다들 무슨 짓이... 꺄악! (채찍을 맞고 기절하며)
나기: 하- 쨩을 건드리지 마요! (이내 누군가의 강력한 헤드락에 그대로 실신하며) 으윽...
거대토끼P: 갑자기 여기 와서 무슨 짓이에요! (이내 누군가의 강력한 주먹에 배를 맞고 기절하며) 뚜억!
???: 당신... 얼른 미라이를 돌려 내!
카나: 으아아아악!!!! (쓰러진 거대토끼P를 붙잡고) 당신들 대체 누구에요!!!
???: 우리는 너희들이 악의 길에 빠지지 않도록 긴급 구출하라는 작전을 명받고 출동한 아이돌 히어로즈다! 반항하는 순간 너희들도 데스트루도에 완전 잠식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즉결처분하겠어!
노리코: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이 안 돼...
하야테: 설명도 않고 갑자기 나- 의 목을 조르는 게 어딨어!!
카오루: 하나둘씩 쓰러트려서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야아!!
???: 여러분들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빼 내오려면 강제집행밖에 없답니다!
하지메: ...묘하게 sephiaP 그 인간이 생각나는 말투네요, 저들도 발큐리아에 붙은 걸까요. 그렇다면 전력으로... (이내 제압당하며) 으악!!!!!
???: 허튼 반항은 소용없다베사-
하야테: 도대체 우리가 뭔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 거야!!!
???: 너희들에게서 강력한 데스트루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너희들이 최소한 데스트루도에게 깊은 협력관계를 맺지 않았다면 느껴지지도 않을 터!
유카리: (쓰러진 거대토끼P의 머리핀에 시선이 꽂히며) 설마 저것이...!
코토카: 다... 다들 진정하세요!! 여기서 저희들을 힘으로 누르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이야기하실 수 있잖아요!!
요시노: 그대들- 저희들의 이야기도 들어주심이 어떠하온지-!
???: ...저항이 그치는 것 같군. 다들 이동하지!
???: 저항하지 않더라도 당신들을 구속할 필요는 있으니 (이내 기절하지 않은 나머지 인원들을 결박하고서) 얌전히 따라 와!
???: 가자! 움직이지 않겠다면 데스트루도에게 정신지배를 당하고 있다는 걸 자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겠어!
코즈에: 다들- 어디로- 가는 거야아...?
카나: 데스트루도니 아이돌 히어로즈니 이게 대체 다들 무슨 일인 거에요오... 훌쩍...
# 생포된 인원들에게 본래 목적과 작전 규칙들을 알려주고 협조를 얻어내는 데스트루도 군단 (50%)
근신처분 등으로 발이 묶이자 아예 시키의 연구실에 들러붙어 지내기로 하고 탈출을 감행한 프레데리카 (37927%)
거대토끼P의 힘이 깃든 팬던트를 이용해 거대토끼P의 위치를 추적하여 그 옆으로 텔레포트에 성공한 치에네 (100%)
요시노네 본가에 모여 데스트루도의 계획과 힘의 충돌의 여파를 이야기하는 요시노네 (50%)
치에의 워프 게이트를 비집고 들어와 요리타 가에 모인 모두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본부로 압송하는 아이돌 히어로즈 (0%)
sephiaP : (난데 없이 전화가 울리는 걸 보더니 의아해 하면서) 뭐지? (이에 발신자가 미스터 블루스인 걸 보고는 받으려다가 망설이고는) ...받으면 위치 정보가 노출될테고, 안 받으면 왠지 안 될 거 같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전화가 끊기며, 이내 미유가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와서는 sephiaP의 표정을 보더니 묻는다.
미유 : 왜 그래, 당신?
sephiaP : ...그 양반한테 전화가 왔었어.
미유 : 설마 사이온지 연구소로 옮긴?
sephiaP : 응.
미유 : 받지 않았지?
sephiaP : 안 받았어. 퇴사한 이후로 연락 일체도 않더니 지금 전화가 온 걸 보면 뭔 문제가 생기긴 했나 봐.
미유 : 설마... 당신이 말했던 그 데스트루도 정보를 제공한 내부자가... 그 사람인 건 아니겠지?
sephiaP : 나도 의심스럽지만, 그 CIA 요원 말을 듣자하면 정황상 100%야.
SFX :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
그 무렵, 사이렌을 울리며 거칠게 달리는 ECTO-1 내부.
미스터 블루스 : 받아요?
괴짜 호주인 : 아뇨, 전혀요.
미스터 블루스 : 젠장, 그럼 기스프가 준 경로대로 갈 수 밖에.
괴짜 러시아인 : 우리 회사 괜찮을까요?
미스터 블루스 : 아마 한바탕 난장판 났겠죠. 다만 유령 저장소까지는 접근 못할 겁니다. 거기에 혹여나 몰라 안전 장치를 더 설비해뒀거든요.
괴짜 미국인 : ...만일 접근에 성공했다면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 행운을 빌어야죠.
아키하 : 이거 GPS가 하는 말로는 도쿄 외곽 쪽이라 나오는데, 어디인지 대충 짐작가는 사람 있나?
미스터 블루스 : 전혀요.
괴짜 미국인 : 저도 전혀 모르겠어요.
괴짜 호주인, 괴짜 러시아인 : 저희도요.
아키하 : 젠장, 기스프가 맞는 경로를 주었길 바래야 하는데...
그 무렵, 난장판이 된 미스터 블루스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G.I.S.P. : (보이스 이퀄라이저로 말하면서) 이 정도면 되었을까요.
집사 로봇 : 자객 로봇들은 코어 채로 뽑아내고 부활 못하도록 해킹했으니 부활은 못 할겁니다.
G.I.S.P. : (이에 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타시죠, 중량이 어느정도 됩니까?
집사 로봇 : 150KG입니다.
G.I.S.P : 제가 감당 가능하겠군요. 타시면 안전벨트 꽉 조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희는 스콧에게 준 경로로 갈 거거든요.
집사 로봇 : 알겠습니다.
그렇게 G.I.S.P. 내부에 집사 로봇이 탑승하자 그대로 출발하며, 이내 좀있어 미스터 블루스의 일행은 카구라 가 저택 앞으로 도착하고는 사이렌을 끈다.
미스터 블루스 : 여기인 거 같은데...
괴짜 호주인 : 일본 전통 양식 저택 건물이네요...
미스터 블루스 : 일단 안에 누가 있나 좀 보죠.
이에 미스터 블루스는 ECTO-1의 클락션을 길게 몇번 누르며, 이내 그걸 들은 듯 카구라 가문 사용인이 문을 연다.
사용인 : ...무슨 일이죠?
미스터 블루스 : ...혹시 여기에... (이내 핸드폰으로 sephiaP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람 있습니까?
사용인 : 그건 알려드릴 수 없지만, 당신들, 요즘 뜬다는 유령 사냥꾼인 고스트버스터즈죠?
미스터 블루스 : 그렇습니다만?
사용인 : 죄송합니다, 저희 가문 당주님이신 카구라 마키 님께서는 당신들을 별로 반기질 않을 거 같거든요.
미스터 블루스 : 반기지 않던 말던 간에, 우리는 협조하러 온 겁니다. 그 망할 데스트루도가 정보 유출때문에 나 암살할려고 시카리오들을 보내더군요.
사용인 : (못알아들은 표정으로) ...네?
미스터 블루스 : ...살인청부업자들이요.
사용인 : ...일단 마키 님께 이야기는 해보겠습니다. 잠시 기다릴 수 있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빨리 해요. 우리는 그저 데스트루도 녀석들을 피하려고 여기로 온 거니까.
사용인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사용인이 전화를 걸어 마키에게 연결하자 마키가 전화를 받으며, 이내 좀 있어 시점은 마키가 있는 방으로 바뀐다.
마키 : 네, 무슨 일이죠?
사용인 : (수화기 너머로) ...고스트버스터즈가 여기 왔습니다. 자기들 말로는 데스트루도라는 조직의 암살자들을 피하려고 왔다는데, 어찌 할까요?
마키 : ...일단은 들여 보내요. 다만 방은 송 대표 일행과 먼 곳으로 배정시키죠.
사용인 : 알겠습니다.
마키 : (이내 전화가 끊기는 걸 보고는) 흠, 그 사람들이 여기까지 왔다는 건 분명 우리 도움이 필요해서 왔거나 한 거겠지... 송 대표는 별로 안 좋아할 거 같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까.
이때 카구라 치즈루가 안으로 들어와서는 마키에게 이야기 한다.
치즈루 : 언니, 무슨 일이야? 내 바이크 좀 보다보니 고스트버스터즈들의 차량이 여기로 들어오던데. 사용인 아주머니가 언니 허락은 맡고 열어준 거야?
마키 : 내가 허락 내렸어. 그러고...그들에게 문제가 생겨서 그래. 데스트루도가 그들을 암살할려고 암살자를 보냈다고 들었거든.
치즈루 : 와... 진짜 잔혹한 녀석들이네.
잠시 후, ECTO-1이 주차하고는 미스터 블루스의 일행들이 내리며, 이에 카나데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그들이 온 걸 보고는 잠시 뒤로 숨는다.
카나데 : ...저 사람들 도대체 어떻게 여기로 온 거지?
사오리 :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카나데에게 다가오면서) 무슨 일이더래요?
카나데 : 쉿! 일단 내 옆으로 와.
사오리 : 아... 알았어요.
그 무렵, 미스터 블루스의 일행 측은...
아키하 : ...여기가 카구라 가문 저택인가 보군.
괴짜 미국인 : 저도 여기에 온 건 처음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내 느낌상 여기에 왠지 내 전 총괄 씨와 1과 전원이 있을 거 같단 말이죠...
괴짜 호주인 : 에이, 설마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럴 리가 있어요?
미스터 블루스 :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요.
사용인 : 일단 따라오시죠. 묵으실 방을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그러죠. (이에 자신의 팀을 보고는) 가죠.
그렇게 미스터 블루스 일행이 사용인을 따라 움직이며, 이내 카나데와 사오리가 나와서는 말한다.
카나데 : ...오쿠야마 씨, 총괄 프로듀서에게 가서 얘기 좀 전해줘. 괴짜 4인조와 아키하가 왔다고.
사오리 : 아...알았습니더래요!
그렇게 사오리는 최대한 빨리 sephiaP가 묵는 방으로 달려가며, 이에 좀 있어 sephiaP가 미유가 묵는 방 앞으로 와서는 노크를 하면서 말한다.
사오리 : (노크하면서) 이...있나유?
sephiaP : (안에서 말하며) 들어와.
sephiaP와 미유의 방 내부.
sephiaP : 무슨 일이야?
사오리 : 그... 그게...
이내 사오리는 sephiaP에게 카나데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며, 이내 sephiaP는 심기불편해진 표정으로 말한다.
sephiaP : ...그 양반네가 여기는 어찌 알고 온 건지 모르겠는데.
미유 : 그러니까... 여기 인물 중 위치를 아는 사람은 우리 회사 사람들 외에는 없을 텐데.
사오리 : 에... 그런가유?
sephiaP : 어쩌면 그 CIA 요원이란 사람이 그 양반에게 위치를 알려줬을 수도 있긴 한데... 물어봐야 하나?
잠시 후, 의문의 인물이 불려와진 후.
의문의 인물 : 내가 그 사람한테 여기 위치 정보 넘겼냐고?
sephiaP : 네, 솔직히 그쪽 외에는 연락 수단도 따로 없을 거 같아서요.
의문의 인물 : (팔짱 끼고는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말하면서) ...아니? 난 우리 고용주 외에는 위치 정보는 발설한 적이 없는데.
sephiaP : ...그럼 누가 전한 건지 의심되는 사람 있어요?
의문의 인물 : 데스트루도 조직이 그 사람한테 습격하기 전에 넘겨준 정보가 있겠지 뭐... 대략 이쯤이다 어디다라던지.
sephiaP : ...그 말인즉 여기 위치가 다 드러났다는 거잖아요?
의문의 인물 : 어차피 그쪽 인원들이 데스트루도의 포로로 잡힌 이상, 알려지는 건 시간 문제였다고.
sephiaP : 젠장... 이 이상 물러설 수도 없고... 진짜 스피드로 다 갈아버려야 하나?
의문의 인물 : 글쎄... 내 생각에는 그 계획은 안 먹힐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sephiaP : 그거는 두고 봐야죠.
의문의 인물 : 뭐 그렇다면야... 난 다시 내 방으로 간다.
의문의 인물이 나가자 sephiaP가 골똘히 생각을 하기 시작하며, 이내 미유한테 말한다.
sephiaP : 미유 씨.
미유 : 왜?
sephiaP : 좀 있다가 주방 쪽에 1과 인원들 전원 모이라고 라인 메세지 좀 보내줘.
미유 : 알았어.... 근데 뭘 그리 골똘히 생각을 하는 중이야?
sephiaP : 1번 계획이 안먹힐 경우를 대비할 2번 계획, 자세한건 1과 전원이 모이고 나서 토의할 거야.
미유 : ...알았어, 그럼 메세지 보낼게.
그 무렵, NASA 4인조와 아키하는...
아키하 :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겠구만.
미스터 블루스 : 그러고 제 전 총괄 씨는 절 갈구겠죠. 왜 데스트루도에 붙었었냐고...
괴짜 러시아인 : 어쩔 수 없죠 그건...
괴짜 호주인 : 선배가 그 조직 간부란 자의 말빨에 넘어갔다고 들었으니...
잠시 후, 식사 시간, 서로 불편한 눈치로 앉아있는 미스터 블루스와 sephiaP가 있다.
미스터 블루스 : (상당히 불편한듯한 표정으로) 음...
sephiaP : (마찬가지로 굉장히 불편해하는 듯한 표정으로) 흠.
아키하 : ...이러니 꼭 냉전 시대의 소련과 미국 보는 거 같군.
괴짜 미국인 : 동감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저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쪽은 왜 여기로 찾아온 거죠?
괴짜 호주인 : 못 들었어요? 우리 암살자들 피하려고 여기로 온 거라니까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진짜요?
괴짜 미국인 : 못 믿으시면 다 드시고 저희가 타고 온 엑토모빌 상태 보세요, 완전히 엉망이라니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 거대한 캐딜락 엠뷸런스요?
아키하 : 중간 중간에 날아오는 총알을 얼마나 피했는지 자네들은 모를 걸.
괴짜 호주인 : 어찌어찌 차량에 장착된 프로톤 팩으로 처리는 했지만요.
미스터 블루스 : 우리 생고생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요.
sephiaP : 그쪽만 고생한 줄 알아요? 우리도 하도 고생하다 못해 여기에 은신한 거라고요. 근데 이게 뭐람, 이제 위치까지 그 데스트루도 녀석들에게 노출되었으니 어찌 할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그런 감정 싸움은 됐고, 계획이나 말해봐요. 그쪽도 계획 짜둔 거 있잖아요?
sephiaP : ...스즈카 서킷서 녀석들을 완전히 찍어누를 생각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레이스로요? 그걸로 녀석들을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해요?
sephiaP : 당신 지인인 그 CIA 요원과 똑같은 말 하네요, 실패할 경우에 대한 계획까지 세웠으니 그런 말 마요.
미스터 블루스 : 아니, 하지만!
sephiaP : 됐어요, 더 듣다가 밥맛 떨어트리기 싫으니 식사나 마저 하죠.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속 터진다는 표정으로) 어우, 참 나! 내가 말을 말지... 기껏 도와주려고 왔더니 이렇게 매몰차게 대할 줄이야.
괴짜 러시아인 : 뭐 저야 예상은 했지만요, 선배.
크리스틴 / 트루드 : (가만히 식사하다가 말하면서) 우린 그쪽 도움도 필요 없으니 그냥 사고 치지 말고 가만히 있기만 해요. 그쪽에게 간섭 받기도 싫으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이에 제대로 뚜껑 열린 듯 일어나고는) YOU SON OF A - ! [ 이 (삐 - )할 - ! ]
미스터 블루스가 크리스틴에게 달려들려 하자 그의 후배들이 나서서는 막아서고는 밖으로 끌고 나가며, 이에 아키하가 대신 사과를 한다.
아키하 : ...미안하네, 저 친구 좀 전까지 암살자로부터 도망쳐오던 입장이라 성깔이 굉장히 민감해진 거 같거든.
sephiaP : 뭐 어때요, 차라리 그 암살자들에게 죽었으면 더 좋았으려만.
아키하 : (이에 진지한 목소리로) ...자네 그거 진심인가?
sephiaP : 우리 모기업을 해킹한 거 같은 정황도 있는데, 죽어서 지옥에서 노동을 착취 당해도 싸죠.
아키하 : (진저리 난듯 말하면서) 미쳤구만, 미쳤어. 어떻게 한 사람에게, 그것도 내 몇 안되는 친한 친구에게 그리 잔혹한 말을 할 수 있는가?
미나미 : (가만히 식사하다가 말하면서) 미안하지만, 아키하 짱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생각이 바뀔 걸? 1과 전원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거든.
아나스타샤 : ...맞습니다.
아키하 : 암만 그 친구 과거가 어둡다 한들 과거는 과거일 뿐일세, 중요한 건 지금이지.
루미 : 지금이 중요하다 해도 과거가 어두운 거는 여전해. 게다가 그 사람, 전부터 사고 많이 쳤잖아? 그 중에는 스케일이 큰 사고도 있고, 아키하 넌 그거도 커버할 거야?
아키하 : 난 내 가장 친한 친구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도 없네.
시노 : (루미의 말에 거들면서) 정신 차려 아키하. 넌 지금 위험한 사람이랑 같이 다니는 거라고, 언제 어디서든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말이야.
아키하 : 시한폭탄이라도 언제던지, 그게 폭발 직전이라도 타이머 전선을 끊으면 더 이상 작동 안 하는 법이네... (이에 일어나고는) 됐군, 잘 먹었고, 자네들과는 내 친구에 대해선 말이 아예 안 통한다고만 알아두겠네. ...그 친구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시도했던 내가 멍청한 녀석이지.
그렇게 아키하는 무거운 표정으로 밖으로 나가며, 이에 카나데가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카나데 :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어, 프로듀서?
sephiaP : 어쨌던 간에 전 저 양반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요. 게다가 어차피 이제 우리 회사 직원도 아닌 걸요. 남의 회사 직원이지.
카나데 : (이내 머리가 지끈거리는 듯 한 손으로 머리를 짚고는) 하...못말린다니까.
후미카 :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서킷으로 불러모으게요?
sephiaP : 그들에게 우리들이 쓰는 두루마리를 전할 거거든. 그걸 보면 아마 데스트루도는 우릴 어떻게던 치려고 오겠지. 아이돌 히어로즈는 어찌 행동할지 모르겠지만.
후미카 : 그렇군요...
# 카구라 가문 저택에 도착한 미스터 블루스 일행. (100%)
저녁 시간에 벌여진 말싸움. (20%)
아키하, 1과 상태로 미스터 블루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려 했으나 실패. (0%)
sephiaP의 스피드 계획. (SUZUKA CIRCUIT%)
아즈사(평행세계) :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자기가 다뤄보지 못한 차라더니??
(화면에는 각자의 랩타임이 찍힌 결과치가 나온 상태)
리오(평행세계) : (차 안인지 무전으로) 야, 저것도 그 힘의 특성이라고 하기엔 검출이 안 되는데?
아즈사(평행세계) : 아예?
치하야(평행세계) : 그럴리가요.
리오(평행세계) : (무전으로) 안 잡혀. 말이 안 되는데?
히나타(평행세계) : 말도 안 되는디유?? 우리쪽 누가 나갔는디유??
아즈사(평행세계) : 리오.
피트동 내
유미 : 100번 랩 타임이 현재……. 지금 어디에요?
?? : 지금 데그너 코너 넘은 거로 나오고, 상대 차 중 하나는 이제야 S커브 진…… 야, 저건 진짜 살벌한데.
카코 : 얼마나 빠른데요?
??? : 거의 200R에서 한 240km으로 달리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스푼 커브인데, 여기를 탈출한 후, 아마도 카시오 트라이앵글(주 : 스즈카 서킷의 최종 코너)를 돌파하기 전까지는 거의 무차별적인 가속이 이뤄지지 않을까 보이는데, 안 그런가? 사사하라 군?
사사하라 : 그렇죠? 야마모토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야마모토 : 어느 정도 동의해. 사실은 나도 저 분이 이제 포뮬러 카를 탄 적이 없다고 해서 걱정이 됐거든. 알잖아? 클래스 1 차량의 엔진은 슈퍼 포뮬러와 동일한 사양의 엔진이거든. 그런데도 저렇게 달리는게 괴물같은 거지.
(주 : 현재 슈퍼 포뮬러와 GT500의 경주차는 동일하게 직렬 4기통 2리터 터보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아야 : 잠깐, 그럼 프로듀서는 지금 거의 힘으로 누르는 거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지 않을까요? 말씀대로 포뮬러 카와 동일한 엔진을 가진 차량이라면 어느 정도는 그걸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총괄 프로듀서님이 저 차를 정말 미친 속도로 몰고 있다? 그건 이미 힘으로 누른다던가 아님 그동안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거죠.
미유 : 경험치라면 이해가 돼요. 저 사람 예전에 GT3 차도 테스트 한 적 있어요. 그때도 500마력이 넘었다고 했거든요.
사사하라 : 아, 그럼 이해가 됩니다. TCR 차량은 이제 보통 340마력 대이고 GT4가 보통 BoP를 받으면 한 400마력대거든요.
카나데 : GT4가 400마력대라…… 그런데 미카 너 스피드건 가지고 뭐 해?
미카 : 아니, sephiaP 차량 속도 체크하려고 하는데, 안 온다?
치아키 : 이쪽으로 와야 재든 말든 하지. 데그너 코너 돌파후라면, 스푼 코너 이후부터 스피드를 미친 듯이 올릴 거란 건데…… 치나츠씨, 혹시 프로듀서와 통신 가능해?
치나츠 : (고개를 젓고서) 안 돼. 아무래도 껐나봐.
레이코 : 통신을 껐다고? 왜?
사사하라 : 일부러 껐겠죠. 아무래도 도청? 그걸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미유 : 맞아. 만약에 도청당하면 그 이의 위치가 잡힐 수도 있으니까.
루미 : (화면을 보고서) NSX-GT가 웨스트 스트레이트에서 295km?? 상대차도 200R에서 200km이 넘었는데?
마키노 타다스케 : 그런데 스푼 때문에 줄여야 할 거에요. 물론 송 대표도, 130R-카시오 트라이앵글에서 줄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스푼 커브보다는 낫죠.
아야 : (화면에 나온 sephiaP의 주행 데이터를 보고서) 그런데 프로듀서 왜 평균 시속이 160km가 넘어요? 지금 다른 차량들보다 빠른데요?
야마모토 : 감독님, 이건 솔직히 크루징 상태니까 가능하다고 봐야겠죠?
코지마 감독 : 그렇지. 이 정도면 크루징 상태니까. 그냥 미친 듯이 밟는다고 봐야지.
아야 : 160km가 넘는다고요?
코지마 감독 : 첫 코너부터 닛신 시케인까지는 그렇게 속도를 미친 듯이 높일 이유는 없어. 거기는 테크니컬 구간이야. 거기서 속도를 높여? 죽으려고 환장한 놈이지. 200R부터, 더 나아가서 웨스트 스트레이트부터가 진짜지.
아냐 : 시토? 이유가…….
오유 : 그게, 기본적으으로 아까 코지마 감독님이 말씀하신 코너들이 대부분 R값, 즉 통과시 낼 수 있는 최대 속도 값이란게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는 높지 않아요. 최저 15에서 최대 200, 그런데 웨스트 스트레이트는 이게 1,000. 최종 코너는 250이고요.
유키나키P : (속으로) 진짜 sephiaP 저 양반 서킷에서 달리는 거 보면 살벌하다니까. 이래서 내가 저 양반 달리는 걸 안 보려고 했는데 직접 보네, 와…… 환장할…….
유카 : 그렇다고 쳐도 코지마 감독님. 일정 스피드 이상은 내야 하지 않나요?
코지마 감독 : 마츠자와 감독 말대로 일정 스피드를 낸다고 치면 적어도 S자 커브부터 데그너 사이에서 어느 정도 속도는 내야죠. 그런데 몇랩 남았지? 지금이면 거의 들어올 때 아닌가?
야마모토 : 현재 10랩 정도 남은 상황입니다만, GR 수프라 1대와의 격차는 약 25초, Z와의 격차는 거의 1분, 다른 수프라 1대와는 거의 50초 넘게 벌어진 상태입니다. 급유도 해야 할거 같긴 한데. 들어온 뒤에 급유시켜서 내 보내야죠.
sephiaP : (무전으로) 피트인 할까요?
유카 : 지금 위치 어디에요?
sephiaP : (무전 반대편) 130R에서 속도 줄였습니다.
코지마 감독 : OK. 일단 들어와요. 급유 한번 하고 나갑시다.
sephiaP : (무전 반대편) 네.
슈라P : sephiaP 들어온데요?
코지마 감독 : 그렇지. 그런데 25초씩이나 벌려놔서 얼마나 줄어들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유카 : 뒤집힐 가능성도 있긴 한데……. 불가능하겠죠?
치아키 : (확인 후) 그럴 가능성은 없을 거에요. 프로듀서 성격상 확실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사오리 : 그런다 프로듀서씨 연료가 먼저 나자빠 떨어져뿔면…….
마키노 : 그래서 초반에 리프트&코스트로 갔다가 스푼 코너를 탈출한 시점에서 풀 푸쉬한 거에요. 어쨌든 다들 초반부터 연료는 가득 채운 상태로 달렸을 거고, 송 대표 체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여기가 불리하거든요.
이자와 : 송 대표 체격이 다운포스 증가에는 강점이긴 한데, 연비에서는 약점이지, 게다가 쿨슈트 시스템까지 넣은 상태면 엄청나게 약점으로 부각되니까. 타이어는 안 갈겠지?
야마모토 : 아마, 안 갈겁니다. 송 대표도 경주용 차량에서는 처음 써보는 BS(=브리지스톤) 거라, 쭉 갈거 같아요.
아야(키리노) : BS?? 위성방송??
미나미 : 아니, 브릿지스톤. (잠시 피트 밖으로 고개를 내민 후) 지금 23번 차량과 3번이 미쉐린이고, 나머지는 다 브릿지스톤이야. 전에 프로듀서에게 듣기로는 브릿지스톤이 내구성 하나는 좋다고 들어서 이 클래스에서 많은 팀이 브릿지스톤을 쓴다고 했어.
카나데 : 그럼 좀 위험한데, 타이어 교체 안 하고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거잖아?
미요 : 누군가 테러를 하거나 타이어가 터지지 않는 이상은 그러지.
카나데 : GT3 차량 주행해 보니까 어때?
미요 : (주저 앉은 채 헬멧을 옆에 놓고) 완전 달라. 왜 sephiaP가 출력차이도 생각하라고 했는지 알거 같아. 진짜 난이도 높네.
아리스 : 차가 돈거에요?
미요 :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 거기까지 가기 전에 겨우 잡았어. 와, 그런데 사정 없더라. 나도 레이싱 하고 있지만 왜 저 HRC 워크스 드라이버들이 sephiaP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겠네. 아이고, 몸이야.
치나츠 : 미요 상황이면 sephiaP는 나중에 골골 거리겠네.
미요 : sephiaP? 한 며칠 앓아 누울지도 모르니까, 만약에 이거 끝나고 앓아 누우면 잘 좀 챙겨줘. 내가 볼 때에는 아마도 저렇게 밟으면 한 5~6일은 눕는다.
르네(=레긴레이프) : 5~6일이요?
미요 : 그 정도. 왜냐면 지금 GT500 차들이 전체적으로 바운싱이 심했거든. sephiaP도 그렇고 다른 차들도 그렇고. 그런데 사실 sephiaP가 타는 차는 sephiaP의 체격으로 누르는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야. 그래도 sephiaP 나이를 생각하면 좀 골골거릴 확률이 있겠지.
르네(=레긴레이프) : OK. 마츠자와 대표님, 일단 어떻게 하죠?
유카 : 일단 오쿠야마 양은 롤리팝을 들고 차 정차 지점 앞에 서고, 다른 사람들 대기하세요.
코지마 감독 : 급유 후 타이어 체크하고 내보낼 거니까, 그리 알고 있고, 타이어 체크는 이쪽 미캐닉들이 맡을 거네.
유카 : 네.
카가와 실장 : 애들 재운다고 정신이 없네요.
미유 : 죄송해요. 애들 엄청 시끄럽죠?
카가와 실장 : 그래도 예쁘니까요. 그나저나 대표님 차 들어오면 상대는 격차 줄인다고 난리일텐데, 이길 수 있어요? 25초 차이라고 들었는데?
미유 : 최대 1분 차이. 다만 스즈카 서킷은 추월이 어렵다고 들어서……. 피트월 전략이 꼬이면 큰일이라던데.
(sephiaP, 피트 작업 중)
sephiaP : 급유만 해요?
미캐닉 : 네. 타이어는 크게…… 마모되지 않아서.
sephiaP : 뒷타이어도 봐요. 앞만 보지 말고.
미캐닉 2 : 뒤에 이상 없습니다.
코지마 감독 : 큰 문제 없다고 하는데 컨디션은?
sephiaP : 일단은 뭐 차가 좀 위아래로 흔들리는 거 빼고는요. 아까 속도 얼마 나왔어요?
코지마 감독 : 웨스트 스트레이트에서 거의 300km 가까이 나오지?
sephiaP : 미쳤네. 앞으로 몇 랩 남았죠?
코지마 감독 : 앞으로 10랩.
sephiaP : 끝내버리겠습니다. 체크 좀 제대로 해주세요.
다른 한쪽
에밀리(평행세계) : 너무 밀리는데…….
마코토(평행세계) : 봐준 거 아냐?
카오리(평행세계) : (차 안에서) 그럴리 없는데? 현재 이 부분에서 가장 최강의 차량이라고 들었는데 어째서 저 차에게 밀리는 거야?
코토하(평행세계) : (차 안에서) 이거 완전 지겠는데? 아니, 저 한 대도 못 잡고 히어로즈 놈들에게 밀리겠다! 젠장. 아니, 뭔 저 차량 하나도 못 잡아!
스즈카 서킷에서의 교전(80%)
아무리 노르드 신들이 세계 생성 및 조작까지 가능한 신들이어도 너무한 다운그레이드 및 홈그라운드 어드밴티지 아니신지요? 이러니 데스트루도에게 죽일 놈들 취급받고 아이돌 히어로즈도 섣불리 편들어주지 않으려 하는 걸 지도...
(참고로 이거 쓰는 사람이 지난 3월부터 모터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참가해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 +1 일단은 저한테 생각이 있으니 저 이후 과정은 제가 적어보겠습니다. 엎질러진 물이라도 다시 담아야죠. 아마 데스트루도가 참다 못해 레이스를 망치는 게 될 거 같은 전개가 될거 같긴 한데... 마침 아이돌 히어로즈도 있고요.
sephiaP는 데스트루도 놈들에게 보상 확실하게 받아낼 거란 겁니다.(진짜 고문해서라도 받아내버릴거란거...)
여담이지만 여기 나온 차들은 스톡카라기보다는 독일식 개조 투어링카라고 보는게 편합니다.(실제로 규정상 2019년 당시 독일 DTM과 규정을 통합해서 만든 경주차들이라...)
코토하 (평행세계) : (무전기를 키고는) ...토끼 A.I. 안드로이드 병사들 여기로 급파시켜요.
에밀리 (평행세계) : (무전으로, 차 안인듯 얘기하면서) 잠시만요, 총수 님! 분명 저들은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게다가 저희도 휘말릴 수 있다고요!
마코토 (평행세계) : (코토하의 무전기를 뺏다시피 하고는) 그래도 갑작스래 우리에게 두루마리 하나를 보내더니 갑자기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 놓는 것 자체가 지겹고, 게다가 우리 주 분야가 아닌 거라도 지는 것도 싫단 말이야. 그러니...철저히 망쳐줘야지.
에밀리 (평행세계) : 혹시 카오리 씨도...?
카오리 (평행세계) : (무전으로) 매한가지입니다, 이건 우리를 완전히 능욕하는 거나 다름 없다고요. 일단 직선 구간서 우리가 옆으로 빠질테니, 그때를 노려서 공격해요.
코토하 (평행세계) : 알겠습니다.
이때 두 경주차가 빠지자 데스트루도의 코토하가 명령을 내린다.
코토하 (평행세계) : 공격 개시. 저 경주차들에게 인정사정 없이 퍼부어요!
이때 토끼 안드로이드 로봇 병사들이 하늘에서 강하하더니 먼저 빠진 두 경주차를 뺀 나머지를 전부 공격하기 시작하며, 이내 EEJ 1과 인원들이 있던 피트에서 크리스틴이 와서는 따지기 시작한다.
크리스틴 / 트루드 : 잠시만요, 이건 우리가 경고한 사항이라고 말했을 텐데요!?
코토하 (평행세계) : (그때를 노린듯 무전기로 말하면서) 데스트루도 특수 진압 로봇들! 이 여신을 무력화시켜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잠시만, 뭐라고요!? (이때 데스트루도의 특수 진압용 로봇에게 잡히고는) 앗!
이에 크리스틴은 빠져나오려고 여신화를 하려 하나 그 순간에 특수 진압 로봇이 가스를 살포하자 안되는 걸 보고는 당황한다.
크리스틴 / 트루드 : 왜... 왜 안되는 거지?
코토하 (평행세계) : 설명해드리죠, 그 가스에는 고도로 발달된 나노 로봇으로 인한 신적 존재, 혹은 그 수하의 강림 방지 기술이 들어가있거든요, 우리 기술은 당신들 신보다 앞서있단 걸 눈치 못채었나 보죠?
크리스틴 / 트루드 : 젠장...! (이에 피트 쪽을 보고는) 아인헤리어 여러분과 1과 여러분! 여신 트루드로서 명령하노니, 이 자를 공격하세요!
미유 : (이에 발키리화 하고는 창을 들면서) 알겠습니다, 트루드 님! 발키리아들, 전원 돌격!
1과 대부분 : (사오리 빼고는 전부다 발키리화 하면서) 승리를 위하여!
마코토 (평행세계) : (무전을 하면서) 미키! 뭘 해야 할지 알겠지!
미키 : (무전으로) 후아아암~ 알겠는거야~
마코토의 말에 미키가 조종하는 로봇들이 재빨리 1과 인원들을 감싸 점차 마하에 가까운 속도로 돌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돌풍을 만들어내어 1과 인원들을 여러 곳으로 혼자 튕겨 나가지게 만들며, 이에 얼마 안있어 르네 또한 데스트루도 특수 진압반 로봇에게 잡히는 모습이 나온다.
르네 / 레긴레이프 : (로봇에 의해 특수한 가스를 마시게 되고는) 콜록, 콜록! ...이게 뭐죠? 트루드 님!?
크리스틴 / 트루드 : ...신격 존재와 그 수하들의 강림 방지 특수 가스라 합니다. 저도 그거에 당했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이에 발키리화를 시도해보나 안되는 걸 보고는) ...이런, 고작 이런 가스가... 저희한테 먹혀 들어가는 것 보면 기술력이 엄청난가 보군요...
코토하 (평행세계) : 좀 식상하게 끝났네요. (이에 미키에게 무전하면서) 호시이 씨, 인원들에게 이 자들을 특수 가스가 나오는 감옥에다가 집어넣게 할 준비 하라고 해둬요.
미키 : (뭔가를 먹고 있었는지 못들은 듯 무전으로) 우물우물... 뭐?
코토하 (평행세계) : 이 두 여성을 특수 감옥에다 집어넣으라고요... 그러고 작전 중에는 물 이외에는 간식거리 먹지 말라고 했잖아요.
미키 : 미안 미안~ 아무튼 오케이~
그렇게 두 특수 진압반 로봇들이 공중모함 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며, 이내 다른 안드로이드들에게 공격 당해 사고난 사람들이 경주차에서 나와서는 어지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 사이에 sephiaP도 나온다.
sephiaP : (머리가 아픈듯 머리를 짚은채로 경주차에서 나오면서) 으윽...머리야. (이에 경주차에서 나와 쓰러지는 미요를 보고는 달려오면서) 하라다 양!
미요 : 윽...아우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sephiaP : 우리의 적들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하였어요... 다친 곳은 없어요?
미요 : 없는데... 차가 스핀 몇번해서 그런지 굉장히 어지러워...
sephiaP : ...빌어먹을 데스트루도 같으니라고!
에밀리 (평행세계) : 보셨나요, 저희 기술을?
sephiaP : 데스트루도... 너희들 진짜 가만 안둘 거야...!
에밀리 (평행세계) : (이에 sephiaP의 복부를 걷어차 쓰러트리더니 멱살만 잡아 들어올리고는 면전에다가 플라즈마 피스톨을 대면서) 과연 이걸 얼굴에다가 대고도 그 말이 나올까요? 당신이 믿던 노르드 신들, 다 우리 기술에 의해서 무력화되었다고요? 인간은 신을 못뛰어넘는다는 말도 우리에게는 예외로 적용된답니다?
sephiaP : ...젠장!
에밀리 (평행세계) : 그럼 잘 가시...
BGM : 리틀 베리 - 베터 콜 사울 메인 테마 ( https://youtu.be/5AI44gnaLxY )
이때 어디선가 광선이 날아오더니 딱 피스톨만 날려버리며, 이에 데스트루도 조직의 에밀리가 쏘아진 곳을 보더니 거기에는 NASA 4인조가 프로톤 팩을 매고 있는 걸 보고는 sephiaP의 멱살을 내리고는 경계를 한다.
에밀리 (평행세계) : ...당신이군요, 배신자.
미스터 블루스 : 그렇긴 한데, 내가 네 녀석들 습격에서 살았다는 건 못 들었나 봐?
에밀리 (평행세계) : 당신,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ㅇ...
미스터 블루스 : (다크 메터 발전기 모드로 돌린 괴짜 러시아인을 보고는) Stone her, Mr. Kozak. [ 돌덩이로 만들어요, 코자크 씨. ]
괴짜 러시아인 : Хорошо. [ 예이. ]
미스터 블루스의 말에 괴짜 러시아인이 데스트루도의 에밀리를 그대로 석화시켜버리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sephiaP를 보고는 농담을 하면서) See? Sometime you need a professional scientist. [ 봤죠? 가끔은 당신에게도 전문적인 과학자가 필요하다는 거. ]
sephiaP : 지금 농담할 시간 없다ㄱ... (이에 휘청이더니 쓰러지면서) 윽!
미스터 블루스 : 내 볼땐 송 대표 당신은 휴식이 필요해요. 휴식! 지금 보니 그 데스트루도 녀석들이 그쪽 인원들을 다 어디로 날려버린 거 같은데...
sephiaP : 잠깐... 그렇다면 제 아이들은요?
괴짜 미국인 : 스콧의 인공지능 자동차가 안전하게 보호 중이니 걱정 마요.
이내 G.I.S.P.가 오자 문을 열어주더니 sephiaP의 아이들이 있는걸 확인 시켜주며, 아이들은 그저 말해주는 자동차에 신난 듯 꺄꺄거리는 모습만 나온다.
G.I.S.P. : (sephiaP의 아이들을 보호한 채로) 안전하게 보호 중입니다.
sephiaP : (잠시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돕지 않는 거 아니었어요?
미스터 블루스 : 안 돕는 말은 없었어요. 그때는 씩씩거리기만 했지. (이에 G.I.S.P.를 한번 쓱 보고는) 어때요, 갈 거에요 말 거에요? 아이들이 저기 있는데.
sephiaP : ...하라다 양부터 태워요. 난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죠.
미스터 블루스 : 허 참. 그렇다면. (G.I.S.P.를 다시 보고는) 기스프! 하라다 씨 앞으로 좀 가주고! 오라이언 씨, 하라다 양 부축 부탁드려요.
G.I.S.P. : 분부 받들죠.
괴짜 미국인 : 알겠어요 스콧.
그렇게 G.I.S.P.와 괴짜 미국인은 미요한테 가며, 좀 있어 구급차에 sephiaP가 실려가는 모습이 나오자 미스터 블루스가 아예 석화된 에밀리를 보고는 괴짜 러시아인에게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다크 메터 발전기의 쇼크 블라스터로 완전히 부숴버려요.
괴짜 호주인 : 잠깐 선배... 유령도 아니고 사람을 쏘라니, 제정신이에요?
미스터 블루스 : 제정신이에요. 그러고 내 장담컨데, 저거 일반적인 사람 아니에요. 누군가가 만든 정교하게 만들어진 클론이거나 로봇이지.
괴짜 러시아인 : 으음... 정말요?
미스터 블루스 : 조직원들 자기 자신들이라고 복제하지 말란 법 없잖아요? 그러니 죄책감 가지지 말고 박살내요.
괴짜 러시아인 : 음... 그렇다면.
이에 괴짜 러시아인이 쇼크 블라스터로 박살내버리자 겉모습만 사람으로 된 일종의 로봇의 내부가 나오며, 미스터 블루스는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봤죠? 일단 엑토 1으로 돌아가서 프로톤 팩 싣죠. (이에 무전기를 들고는 괴짜 미국인에게 연락하면서) 아아, 오라이언 씨.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무전으로) 무슨 일이죠, 스콧?
미스터 블루스 : 하라다 양 상태 어때요?
괴짜 미국인 : 다행히도 괜찮다고 하네요. 그쪽으로 재합류 할까요?
미스터 블루스 : 네, 우리가 그쪽으로 엑토 1 몰고 갈테니 위치나 말해줘요.
괴짜 미국인 : 피트 동 쪽이에요. 지금 응급 환자가 너무 많아서 여기 양호실이 꽉 찬 상태라서요.
미스터 블루스 : 오케이, 그럼 그쪽으로 갑니다.
# 결국 굴욕에 참다 못한 데스트루도 세력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받게된 sephiaP 일행과 스즈카 서킷 측. (20%)
서킷의 온 데스트루도 조직 간부 에밀리는 결국 누군가가 조종하는 로봇형 클론으로 밝혀진 상태. (100%)
@ 일단 데스트루도와 막대한 피해를 입은 sephiaP 일행과 미스터 블루스 일행 쪽 사이드는 제가 써봤지만... 아이돌 히어로즈 쪽 사이드는 어찌 써야 할지 모르겠군요... 염치 없지만 아이돌 히어로즈 쪽이 겪은 광경과 그 틈을 타 도망친 거대토끼P 일행에 대해 서술 부탁드리겠습니다, 거대토끼 님...
데스트루도 우주모함
치즈루: 총수님. 적진 건물에 갇혀 있다가 저희들의 침공 작전에 빠져 나온 듯한 아리사 씨가 임무를 완수하고 보고할 것이 있다는 듯 합니다.
코토하: 들여오세요.
끼익
아리사: 충성! 마츠다 아리사, 적진 시찰 및 염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합니다!
시호: 정말로 임무에만 충실하셨던 것이 맞으신 거죠?
아리사: 물론이죠! 다른 아이돌쨩들 아 아니 주시하고 있는 인물들의 동선이나, 그들의 반격 계획 등등 녹취하고 기록해 놓은 것들이 산더미랍니다!
카오리: 역시 유능한 정보원이시군요. 포섭해두길 잘했어요.
코토하: 대표적으로 어떤 정보들을 취득해 왔는지 보고하러 왔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리사: 네! (사진기와 수첩, 녹음기 등을 꺼내며) 지금 당장 망라해 온 자료들을 꺼내오도록... (자료를 꺼내다 의문의 푸른 인장이 찍혀 있는 편지지가 떨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응...? 이건 제가 가져 온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거죠...?
히비키: ...수상한 냄새가 난다조. AI들아, 어서 저 여자를 결박해!
아리사: (쏜살같이 자신을 귀갑으로 묶어버린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우와앗?! 이, 이건 아리사도 예상 못한 일이에요!!! 저는 결백하다고요!!!
시호: 우리를 도발하려는 목적이 다분한 적의 의도적인 발송 문건이 고스란히 당신의 정보통에 들어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당신의 임무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징계 처분을 내리시죠, 총수님.
코토하: 일주일간 암흑 독방 속에 갇혀 계시죠. 그 사이에 저희들의 작전은 전부 끝날 테지만요.
아리사: 안돼!!!!! 그럴 순 없어요!!! 아이돌 쨩들이... 못 만나 본 아이돌쨩들이 아직 수두룩한데에에에!!!! (끌려가며 비명소리가 점점 작아져간다)
치즈루: 그나저나 대체 무엇을 적어놓은 걸까요? (편지 봉투를 개봉하려 하나 푸른 인장의 힘에 의해 열리지 않자) 끄응... 이건 도대체 무슨 힘으로 봉인해 놓은 것이길래...
카오리: 이것도 토끼 AI에게 부탁해 보면 쉽게 해제되지 않을까요?
코토하: AI씨, 이 편지를 개봉해주세요. (AI의 힘으로 푸른 인장이 녹아내린 것을 확인하고) ...역시 토끼 씨들을 포섭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나 할까요. 그 덕분에 신을 자처하는 이들을 깔끔하게 없앨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편지: 평안하신지요. 지금쯤이면 건질 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 몇 명 정도 끌고 온 것으로 축하연이나 벌이고 있으시련지 모르겠지만요. 당신이 유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스파이 씨는 저희가 잘 데리고 있답니다. 어떻게 바닥을 기어다니며 아이돌들의 뒤를 훓어다니는 지 그 원리를 캐내는 데는 비록 실패했지만, 그가 더 이상 탈출하지 못하도록 촘촘한 결계망 속에 제대로 가두어 놓았으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것은 저희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지요. 당신의 소중한 동료를 잃고 싶지 않으시다면야 차라리 저희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당신이 제거하고자 하는 이의 특기가 레이싱인 것 쯤은 정보원으로부터 보고받았을 겁니다. 그러니 당신들에겐 비록 불리한 승부가 될 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당신들에게 레이싱으로 결판을 내는 것을 제안드리죠. 역으로 당신들이 저희들을 이길 수 있으시다면야 깔끔하게 저희의 완전한 패배를 승복하고 모든 신적인 권능과 위력들을 소거하여 이 세상을 다시 환원시켜 놓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야... 당신의 소중한 정보원과 함께 그대들이 확보한 토끼 씨들이 푸른 힘에 세뇌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큐리아의 피의 축제를 위한 제물로서 뼈와 살과 가죽이 모두 해부되는 과정을 생중계해드릴 테니 진귀한 구경이라도 하고 겁에 질려 얼씬도 할 생각 못한 채로 바삐 물러가셔도 좋겠지요.
코토하: (편지를 읽다가 예상 못했다는 듯이 당황한 채) ...이런 제기랄! AI들에게 생포해 간 이를 분해하라고 지시하세요!
치즈루: 안 그래도 분해한 결과, 저희와는 속성이 완전히 다른 AI 안드로이드의 성분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코토하: 이렇게 잘근잘근 약올리며 박박 기어오르시겠단 말씀이시죠... 두고 보십쇼, 그대들이 신이라 자처하는 힘은 결국 허상임을 똑똑히 알게 해 드리죠...!
아이돌 히어로즈 본부
모모카: 도대체 저희들에게 무슨 혐의점을 덮어 씌워서 저희들을 징벌하시려는 것인지 말씀이라도 제대로 해주시와요!!
타마키: 자칭 신들을 징벌하고 소멸시킨다는 허무맹랑한 근거 하나로 벌써 도쿄 안의 여러 건물들과 병원, 그리고 기업체들에게 심각한 손상을 입혔어, 그리고 뭐? 발큐리아 토벌이 뭐 어째? 지상에 큰 원죄를 진 거짓된 신들을 없애고 낙원을 만들어?! 다시 한 번 주접 떨어 봐 봐!
치에: 대체 왜 이러세요... 저희들이 무슨 죄를 졌다고!!!
코노미: 안타깝지만, 너희들이 신용하고 있는 데스트루도라는 조직은 결코 너희들의 목적을 위해 일거수일투족 도움만 주려고 하는 순수한 집단이 아냐, 너희들이 달콤한 말에 빠져 그들의 의도를 모른 채 그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동안에 선량한 민간인들이 수없이 죽어나갈 거라고!
노리코: 그건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우리가 어찌저찌 힘을 발휘해서 그들이 목적 달성만 이루게 만들고 빠르게 떠나가도록 하면 되는 일이잖아!
줄리아: 목적이 분명 이 세계를 주름잡는 자칭 신들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했던가? 정말로 그 신들만 없애면 모든 것이 끝날까? 그 신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협력했던 자들 모두를 부역자로서 처벌해야 하는 근거도 충분해지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그들과 연관이 있던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논리로 심판받게 될 텐데?
유카리: 그렇다고 해서 발큐리아와 그 신들이 그동안 저질러왔던 이 세계 속에서의 모든 잘못된 일들을 정당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요시노: 또한 소인들이 나름의 방법을 모색하여 평화로운 방법으로 매듭짓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와중이었기에- 그대들의 갑작스러운 강경한 태도가 이해되지 않사오니-
마츠리: 호- 여러분들에게 강력한 데스트루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기 때문에 민간과 시민으로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여러 번 말해드린 것이어요-
토모카: 그럼에도 말을 못 알아듣는 돼지들은... (채찍을 꺼내들며) 즉결 처분밖에 없겠죠...?
카오루: 히... 히익...!!
카나: (카오루 앞을 막아서며) 그만 하세요! 어린애를 겁주고 뭐하는 짓이에요! 그러고도 당신들의 정의와 선의의 히어로들 맞아요?!
레이카: (카나를 유심히 보더니) ...신기하네요, 당신에겐 데스트루도가 아니라 발큐리아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인데요...?
카나: 에엣... 그게... (이내 공포에 질린 듯 몸을 덜덜 떨기 시작하며) 무슨... 말씀이세요...?
아카네: 아카네도 당신에겐 푸른 기운밖에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지 말이에요!
모모카: 설마 치유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인지...!?
코즈에: 코즈에의- 치유는- 못 하는 거- 없는 걸-?
치에: 그렇다면 있어서는 안 되는 발큐리아의 기운이 왜...?!
후카: (가만히 지켜보다가) ...저 아이의 몸 안에서부터 나오는 기운은 확실히 아니에요, 그러니 몸 바깥을 수색해 보도록 하죠.
카나: 에엣?! 그게 무슨 말씀이신ㅈ
리츠코: 얘들아, 벗겨!
츠바사: 잠깐 실례!!!
모모코: 자아~ 신체검사 타임이야!!
카나: (옷이 강제로 벗겨지며) 꺄아아아아악!!!!!!!
유카리: (눈을 가린 채로) 남사스런... 아무리 이상한 낌새가 있다 해도 그렇지...!
치에: (카오루의 눈을 가리며) 애... 애들은 이런 거 보면 안 돼요!!
하야테: 아니, 벗기는 쪽도 애가 있고 가리는 쪽도 애가 있으니 완전 아웃인데.
우미: (카나의 옷 사이에서 무언가 종이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앗, 아마 여기서 나오는 기운인 것 같아!
리오: (편지 봉투의 푸른 인장을 확인하고 나서) 흐음... 아무래도 이게 맞는 것 같군.
이쿠: 여기 중에서 이거 열 수 있는 사람 있어?
레이카: 이런 건 저도 못 열어요~
미야: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시즈카: 수상할 정도로 태평하시네...
치하야: 그럼 이것의 정체는 영영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건가요?
코즈에: (유심히 보더니) 코즈에가- 열어볼게- (이내 힘을 발휘해서 인장을 떼어내는 데 성공한다)
야요이: 오오-! 편지봉투가 열렸어요!
츠무기: 이제 무엇이 적혀 있는 지 읽어본다면...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편지: 평안하신지요. 지금쯤이면 건질 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 몇 명 정도 끌고 온 것으로 축하연이나 벌이고 있으시련지 모르겠지만요. 당신이 지금 확보에 성공했다고 믿어 자신하는 이에게는 사실 저희들이 특별히 마련해 놓은 트릭이 숨어 있답니다. 그것은 당신들이 포섭해 온 그녀의 동료들의 힘으로도 풀지 못하도록 겹겹이 싸매 놓은 아주 신비한 수수께끼이지요. 애석하게도 그녀는 수 일 내로 몸 안의 모든 무기질들이 신비한 빛에 반응하여 핵분열을 일으켜 주변 반경 5km의 모든 것과 함께 녹아 내려 없어져 버릴 운명에 처해 있답니다. 이것도 그대들이 마땅한 희생으로 여기고 계시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요. 당신의 소중한 동업자를 잃고 싶지 않으시다면야 차라리 저희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당신이 제거하고자 하는 이의 특기가 레이싱인 것 쯤은 정보원으로부터 보고받았을 겁니다. 그러니 당신들에겐 비록 불리한 승부가 될 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당신들에게 레이싱으로 결판을 내는 것을 제안드리죠. 역으로 당신들이 저희들을 이길 수 있으시다면야 깔끔하게 저희의 완전한 패배를 승복하고 모든 신적인 권능과 위력들을 소거하여 이 세상을 다시 환원시켜 놓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야... 그대들이 확보한 바로 이 소녀와 함께 그녀의 소중한 가족들이나 다름없는 토끼 씨들이 푸른 힘에 세뇌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큐리아의 피의 축제를 위한 제물로서 뼈와 살과 가죽이 모두 해부되는 과정을 생중계해드릴 테니 진귀한 구경이라도 하고 겁에 질려 얼씬도 할 생각 못한 채로 바삐 물러가셔도 좋겠지요.
노리코: 뭐...라고...?
카나: (그대로 혼절한다)
모모카: 카... 카나 씨!!!
요시노: (가슴을 치며) ...그대들은 정녕 이 분 앞에서만큼은 어찌 피도 눈물도 없는 괴수로 변해버리시는 것이온지!
시즈카: 이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핵분열이라니...??
히나타: 아무튼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차원의 신비함으로 서로 싸우려 드는 건 분명하다베사...
유카리: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모두 죽어요! 빨리 이 편지를 보낸 이들의 제안을 들어주러 가야만 해요!
치에: 그렇지만... 상대는 sephiaP씨에요... 일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레이서...
우미: 어찌 되었든 간에 해 볼 수밖에 없는 거잖아!
리오: 그래! 내가 한 번 신나게 밟아볼 테니 너희들은 이 편지를 보낸 이들의 신상이라도 파악해 주면 좋겠어!
코즈에: 알았어-
# 레이싱에 참여하게 된 경위 (0%)
발큐리아에게 잡혀 며칠 안에 죽을 위기에 처한 아리사 (0%)
발큐리아의 트릭으로 인해 며칠 안에 소멸당하게 생긴 카나 (0%)
@ 우선 갑자기 종목이 레이싱으로 바뀐 경위와 함께 발큐리아의 반격 수단 등을 적어 봤습니다. 물론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건 레이싱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인 본인이 가장 잘 아시겠지만요.
의미없어졌지만 아이돌 히어로즈 측은 리오, 데스트루도 측은 카오리가 운전대를 잡습니다.
이틀이 지난 후, 7월 25일. 카구라 가문 저택.
미스터 블루스 : (1과 전원이 침울한 모습인 걸 보고는) 다들 왜 그래요? 평소와 달리 침울한 느낌인데.
미나미 : ...총괄 프로듀서 님도 다치고, 저희 담당이었던 분들도 납치되었으니 저희도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래요...
아나스타샤 : Да, 맞습니다...
의문의 인물 : (어느샌가 나타나서는 말하면서) 쉽게 말해 그쪽 지휘관이 납치되거나 다치거나 하니 아무런 행동도 못한다? (이에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와, 여기 개개인의 자율성이라고는 있긴 하나?
미스터 블루스 : (일본어를 알아듣는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일본어 할 줄 알았어요?
의문의 인물 : (미스터 블루스를 보고는) 좀 하긴 해.
루미 : (의문의 인물 말에 표정을 찡그리고는) 함부로 입에 우리의 자율성이니 뭐니 그 말 담지 마, 그쪽이 우리에 대해 무엇을 안다고 그래?
의문의 인물 : (루미의 말에 능청스럽게 대답하고는) ...내 말했을 텐데 아가씨? CIA의 정보 수집 능력은 그쪽 생각 이상이라고. 당연히 알고 있지! 제대로 이해는 못하겠지만 세부사항 조차도 말야.
루미 : (그저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한숨을 쉬며) ...말을 말지.
시노 : 됐어 루미, 아무튼. 기분이 불편하긴 하지만 신기하기도 하네... 우리들에 대해 캐는 자들이 있었을 줄이야.
미스터 블루스 : 내가 당신들 총괄 씨에게 내 개인적인 활동 등이 알려졌을 때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거 얼마나 더러운 기분인지 알겠죠?
시노 : ...대충은 알 거 같아.
의문의 인물 : 이봐, 아가씨들. 내 다른 거는 몰라도 이거 한 가지만 말 좀 할게. 을의 입장에서 갑의 명령만 기다려도 명령이 안 내려오면 결국 을 개개인의 자율 행동 외에 방법이 없어.
아이코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에요, 그쪽은...?
의문의 인물 : 여기서 죽치고 다같이 우울한 표정으로 있기보단 누구 하나라도 그 데스트루도 녀석들에게서 너네 상관을 구출할 방법을 생각하란 말이야. 안 그러면 그쪽 계속 당하기만 한다?
후미카 : 하지만, 그 당시 본격적으로 전투 하려고 할 때... 그 데스트루도 쪽의 기술력 때문에 저희가 압도적으로 뒤쳐졌었다고요...
의문의 인물 : (속 터진다는 표정으로) 어이구 참. 답답하네, 중세시대 냉병기 갖다가 현대 무기의 정수들을 상대하려니 그 꼴 나지! 여기에 중~장거리 무기 쓰는 사람 있긴 해?
아이코 : (조용히 손을 들고는) ...저요.
의문의 인물 : ...뭔데? (이에 아이코의 플린트 락 피스톨이 있는 쪽을 가리키고는) 설마 저기 놓아져 있는 해적 총이야?
아이코 : ...네.
의문의 인물 : (이내 그저 어이 없는 표정만 지으면서) 와, 내가 진짜... 내가 예전 미국 독립기념일에 축포로라도 비슷한 시대의 무기인 머스킷을 쏴본 적은 있지만 그거 재장전 시간만 한나절이던데. 심지어 총 내부에 강선도 없어서 그냥 어디로 쏴나갈지 모르는 걸 중~장거리 무기로 쓴다고? 나도 고전틱한 무기는 좋아하지만 그건 정말 못 써먹는다고. 하다못해 서부시대 리볼버도 재장전이 오래 걸리는 판에 그걸 쓴다니... 참으로 대단하다.
미스터 블루스 : 이해가 안되겠지만 그게 저쪽이에요. 예전에 한 적을 상대로 같이 싸워봐서 알거든요.
의문의 인물 : 몬타나 씨가 봤을 때 재장전 시간은 어땠어? 그당시 어느 정도 거리에서 쐈었고?
미스터 블루스 : 재장전 시간은 통상적인 리볼버의 스피드로더 재장전 시간이고, 거리는 근거리~ 중간 거리 사이요?
의문의 인물 : ...재장전 시간은 둘째 치고 거리에서 답이 나오네. (이에 발키리아 인원들을 보고는) 아가씨들 문제가 뭔지 대충 파악했어. 아가씨들의 문제는 싸움을 하려면 근접해서 다가가야 하는데, 그 사이에 장애물이 있으면 누군가의 중~장거리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거야.
토코 : (이내 화내면서) ...그럼 뭐 어쩌잔 거야!?
카나데 : (역시 짜증난 표정으로) 맞아, 어쩌잔 건데? 우린 항상 그런 식으로 적들과 싸워왔다고!
의문의 인물 : 이 답답한 아가씨들아, 당연 중~장거리 무기를 써야지! 항상 일본 소설 보면 칼이 총보다 더 위느니 뭐니 하는데, 실제로 칼은 총은 물론, 현대의 훌륭한 대화수단인 전기톱 앞에서도 밀려나간다고. 말인즉, 아가씨들 무기를 교체해야 승산이 있어.
아리스 : (화를 내면서) ...당신이 이런 싸움에 대해 무얼 안다고 그래요!?
의문의 인물 : 내가 이런 싸움에 대해 무얼 아냐고? 엄청나게 많이 알지. 단례로 2017년도에 메리웨더 녀석들이 나 하나 잡는다고 얼마나 많은 병력을 집어넣었는지 알아? 심지어 그 당시 막 퇴역했던 공군 전투기까지도 동원되었다고. 그런데도 그 녀석들은 나 잡는데 실패했어.
아리스 : ...어째서요?
의문의 인물 : 계략도 잘 짜고 당시 CIA의 도움도, 운도 좀 있긴 했지만, 내 총 다루는 실력 하나로 다 해결했거든. ...그때는 대공 기관총이 달린 2차 세계대전 시절 반궤도 트럭 한대로 다 갈겼지만 말야.
미스터 블루스 : (그 말에 입이 떡 벌어지고는) ...잠깐... M16 하프트랙 말하는거에요 혹시?
의문의 인물 : 어, 거진 70년 된 것 치곤 기관총 성능이 매우 끝내주더라고. 전투기던 지상 병력 차량이던 한 몇십 발 갈겨대니 연기 나고 터지고 난리가 아니던데? 그러다가 결국 메리웨더 녀석들도 한계에 도달했는지 퇴각하고는 다시는 날 건들 생각도 못하더라. 가끔 뭐 털려 할때 막으려고 교전하는 거만 빼면은.
의문의 인물 말에 다들 이 녀석 도대체 뭐냐는 표정으로 의문의 인물을 쳐다보며, 이에 의문의 인물이 말한다.
의문의 인물 : ...아니 왜? 다 사실이라고? 진짜 그 반궤도 트럭 하나로 다 섬멸했다니까?
시이카 : (신력을 부여받은 자신들과 달리 고작 인간에 불과한 의문의 인물이 실력 하나로 다 해결했단 소리에 거진 두려운 표정까지 짓고는) ...당신, 진짜 사람 맞아요?
레온 : (심히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러니까... 사람 맞아? 아니 말을 들어보면 그 정도면 살아나는게 되려 이상하고, 2차 세계 대전 시절 무장차량으로 용병들을 퇴각시켰다는게 이상한데?
의문의 인물 : 사람 맞고, 정 의심 되면 유튜브 검색해 보던지. 당시 증거물도 많거든. 어느 용감한 LA 시민들이 찍은 유튜브 영상들과 뉴스 보도 영상도 있어. 유튜브에다가 Merryweather against One man army (= 메리웨더가 1인 군대에게 도전하다)라 치면 나와.
아리스 : (여전히 의심되는 듯 본인의 태블릿으로 검색 해보니까 진짜로 나오는 걸 보고는 보여주면서) 언니들... 저 분 말 사실인데요? 여기에 진짜 관련 영상들이 있어요...
이에 아리스가 같은 발키리아 인원들을 모아서는 당시 LA의 긴급 뉴스 보도 영상을 보여주며, 이내 거기에 의문의 인물이 M16 하프트랙의 대공 기관총 총구를 잡고 쏘고 있는 걸 줌하는 모습이 나오자 의문의 인물이 회상하는 표정을 짓는다.
의문의 인물 : 크으...이게 5년 전이라니, 겪은 건 또 바로 어제 같은데 말이야.
유미 : ...이게 합성이 아니라 공식 뉴스 보도란 것이 더 신기할 정도에요.
후미카 : 저도요...
레온 : 인정하기 진짜 싫은데... sephiaP의 총 다루는 실력은 이 사람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
의문의 인물 : 소감은 거기까지 해두고, 이제 어때 아가씨들, 중~장거리 무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겠지?
미유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이글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 님의 아내로서 말하는데, 확실히 필요하단 거는 알겠어요. 그 조직을 상대하려면 근거리 무기로는 확실히 안 될 거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의문의 인물 : 송 대표의 아내라, 보자하니 그쪽이 상위권 서열이겠네, 맞지?
미유 : ...네, 하지만 저희 무기는 이미 대부분 근접 무기로 고정된 터이라...저희가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다는게 문제에요.
아야 (키리노) : 미유 씨 말이 맞아...당장 나만 해도 주먹이 곧 내 무기인 걸.
의문의 인물 : (안되었단 표정을 짓고는) ...그거는 진짜 심각하네, 아가씨는 더더욱 무기가 필요하겠어.
아야 (키리노) : (당황하고는 소리 꽥 지르면서) ...그렇다고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미스터 블루스 : (잠시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어... 저는요?
의문의 인물 : 몬타나 씨는 갖고 있는 장치들만 해도 충분해. 실제로 가동되는 프로톤 팩이라니, 발상이 아주 좋거든.
미스터 블루스 : (이내 만세를 하고는) 예에!
카나데 : (분하다는 표정으로) 우리가 저 부분에서 질 줄이야...
아리스 : ...동감이에요.
그 무렵, 데스트루도 공중 항공 모함 특수 감옥.
크리스틴 / 트루드 : (특수 가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거때문에 여신화를 못하면서) ...젠장, 여기도 저희가 마셨던 가스와 비슷한 것이 돌아다니나 봐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에너지 방화벽을 걷어차 보지만 역시 반응 없는 걸 보고는) ...그러게요, 제길! 인정하기 싫지만 여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들의 기술적 특이점을 넘어선 거 같습니다, 트루드 님.
크리스틴 / 트루드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게다가 안쪽에는 장치가 없는 걸 보면은... 감옥 바깥에서만 열 수 있게 되어있나 봐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정녕 우리는 이대로 패배하고 마는 것인가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걱정 마요, 어떻게던 방법이 있을 거에요...
??? : (반대편에서 AI 로봇들과 같이 다가오고는) 글쎄, 과연 그럴까?
크리스틴 / 트루드 : (이에 누군지 알아보고는) 당신은... 765의 가나하 히비키 양 아닌가요?
히비키 (평행세계) : 후자는 맞지만 765 소속은 아니야, 여기 데스트루도 소속이지.
르네 / 레긴레이프 : ...우리에게 뭘 원하는 거죠?
히비키 (평행세계) : 간단해, 당신들이 그 신비한 힘을 모두에게 거두고 신계로만 물러나면 되거든. 물론 허락 않겠다면 고문을 가할테지만 말이야.
크리스틴 / 트루드 : 이런 경을 칠...! 우리 발키리들의 지휘관인 프레이야 님과 제 아버님인 뇌신 토르 님이 두렵지도 않습니까?
히비키 (평행세계) : 두렵냐고? (이에 웃으면서) 아하하하하!!!! 농담도 잘 하시네! 우리 기술력으로는 어느 신이던 그냥 우리 기술로 포박해서 그쪽과 같은 감옥에 얼마든지 집어넣을 수 있다고? 두려울 리가 없잖아!
르네 / 레긴레이프 : 으윽... 신을 능멸한 자는 꼭 천벌을 받게 될겁니다... 설사 발키리를 능멸해도 말이죠. 결국은 우리가 승리하게 될테니까요. 노른들의 말이 그러했으니까.
히비키 (평행세계) : 예언? 웃기네! 언제나 빗나갈 수 있는 게 예언이라고? 아무튼, 반응을 보니 아직 힘을 거둘 생각은 없나 보네. 예상했던 반응이었긴 하지만, 그럼 고문을 진행해보도록 할까나~
이때 데스트루도의 히비키가 품속에서 장치를 하나 꺼내 누르더니 AI 로봇들이 감옥 안으로 텔레포트 되며. 이내 로봇들은 경찰용 톤파을 내놓아 두 사람을 무자비하게 패기 시작하더니 히비키가 사악하게 미소를 짓는다.
히비키 (평행세계) : 앞으로도 그렇게 나오면 로봇들이 가지각색 방법으로 고문을 진행시켜줄테니 걱정 말라고~
그 무렵, 신계의 아스가르드. 프레이야가 오딘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고개를 숙인 채로 있다.
오딘 : (지상에서의 두 사람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건 어찌 생각하나, 프레이야?
프레이야 : ...면목 없습니다.
오딘 : 저들이 원하는게 그쪽이 축복을 내린 발키리 후보생들의 힘 반환이라고 했지?
프레이야 : 네, 하지만...노른이 저희가 승리하게 될거라고 하였습니다.
오딘 : 나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이 명령을 내리노니, 인간계 시간으로 2주 내로 노른의 예언이 빗나가게 되면 그대로 그 후보생들에게 힘을 반환하도록. 그게 가장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야.
프레이야 : 하지만... 노른의 예언은 정확하지 않습니까?
오딘 : 보통같으면 그렇지, 하지만 상대는 기술적으로 엄청나게 발달한 인간들의 조직이야, 노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들에게는 예언을 피해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있을 거네.
프레이야 : (이내 동공이 흔들리면서) 뭐라...고요? 저희가... 패배할 수도 있단 겁니까, 오딘 님?
오딘 : 그래. 내 언젠가 노른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 언젠가 인간들이 자신의 예언을 뛰어넘을 수가 있다고.
프레이야 : (인정하기 싫은 듯한 표정으로) 그렇...군요.
오딘 : 프레이야 자네도 인정하긴 싫겠지, 하지만 이게 현실이네. 그들은 예언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그 뭐냐. 자네가 지상에 있을 적에 자네를 곤란하게 했던 인간도 있지?
프레이야 : 그 인간은... 왜죠?
오딘 : 최근 노른들의 말에 의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고 들었네. 우주적 존재의 개입으로 인해서 말이지.
프레이야 : 그렇단 말은...
오딘 : 그래. 자네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인간들도 우리 신들의 예언과 달리 회피하고 행동이 가능하단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네.
프레이야 : 정녕 우리들에게는 방법이 없단 겁니까?
오딘 : 글쎄... 그건 지상의 발키리 후보생들이 어찌 행동하냐에 따라 달렸네. 덤으로 최근에 지옥과 천계에서도 압박이 들어왔거든, 우리가 멋대로 후보생을 만드는 탓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 엄청 많다고. 어떻게던 우리가 이 일에 실패하게 되면 후보생들의 힘을 반환하는 수 밖에 없어. 계속 압박이 들어오면 암만 여기 최고 지휘권자인 나라도 어쩔 수가 없거든. 최고신 회의에서도 이건 중요하게 보는 거 같더라고.
프레이야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딘 님.
오딘 : 너무 기분 나빠하지는 말게. 그러고 그 후보생들에게 힘을 반환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 하더라도 불만은 가지지 말도록. 무슨 말인지 알겠지?
프레이야 : ...알겠습니다.
# 1과 아이돌들에게 중~장거리 무기의 필요성을 설명한 의문의 인물. (100%)
데스트루도 공중 항공 모함의 특수 감옥에 갇힌 채 고문을 받는 크리스틴과 르네. (5%)
오딘과 프레이야 간의 대화. (50%)
@ +1 근데... 데스트루도 조직이 가진 기술이라면 백린탄 무력화 기술도 있을 거 같은데요...? 당장 신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나오는 판에 백린탄이라고 못막을 여유가 없으니...
@ +1 (2) 당연 내부에서 터트리는 일도 생각해봤는데... 그 일을 대비할 특수 방독면과 백린에 의한 화재 진압 및 공기 정화 방법까지 있을 법 하다고 봐야죠.
@ +1 (3) 그래서 생각해둔게 있습니다... 아마 이 다음에 쓸 거는 1과는 CIA 특별 채용 요원인 의문의 인물과의 공조 작전, TF2 엔지니어의 행방, 그러고 데스트루도와의 본격적인 대립을 적어야 하겠죠.
@ +1 (4) 하나 확실한건 의문의 인물은 GTA 온라인의 주인공을 그대로 반영한 캐릭터이기에... LA (작중 내에서는 로스 산토스) 정착 이후로 해괴한 일이나 거물 범죄들, 그러고 여러 산전수전을 다 겪은 캐릭터란 거죠... 좀 4차원적인 면도 있긴 하지만요.
(슈라P : 아재요. 백린탄은 자제 좀 해라.../하울P : 파이센, 백린탄 그건 참으세요. 마유 죽어요. ㅎㄷㄷㄷㄷㄷ
유키나키P : (검색 후) 아니, 그건 좀.....;;;;/sephiaP : 됐고, 씨X, 그 개XX들 대가리 위로 다 떨궈 버릴거야.)
참고 : 백린탄은 백린을 이용한 화학 무기 겸 연막탄 겸 소이탄으로 독성을 가진 인을 광범위하게 살포하고 여기에 불까지 붙인다. 제대로 맞은 적군은 시야 차단 + 호흡곤란 + 화상 피해까지 삼중고를 겪는다.
즉, 배 안에 들어가면? 그 배 못 씁니다...
@-1 외부에서 터뜨리는 것만 생각해요?
@-1(2) 그런데 저거 생각해보니 미나미들보고 죽으란 소리....... 차라리 그냥 미나미들이 단체로 이 땅을 떠나버리는 것이 낫지....
@-1(3) 다만 sephiaP는 저 의문의 인물이 말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이 말하는걸 다 믿냐는 투라....(미국의 상황과 아시아 상황이 다르다는 걸 알기에...)
미유 : (머리를 푼 채 슬피 울며) 차라리 소저들의 목을 치소서. 트루드님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소저와 소저의 부군에게 있으니 차라리 소저들의 목을 치시고 더 이상 이 일이 없이 하소서,
프레이야 : 왜 그리 약한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설마 힘을 가져가겠다는 말 때문입니까??
(아무 말이 없자 프레이야가 한숨만을 쉼)
프레이야 : 마음이 그렇게들 약해지셨습니까? 시험을 통과할 당시의 그 기백은 어디로 가고, 다들 아이가 된 겁니까?
미나미 : 하지만…….
프레이야 : 여러분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압니다.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서) 하지만, 인간이 신들을 이기려 하는 건 그대들도 잘 알고 있을 터, 한계가 어느 정도는 있을 거란 사실을 아셔야겠죠?
치아키 : 명만 내리소서. 싸우다 죽어 별이 되는 한이 되는 있더라도 당신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프레이야 : 쿠로카와양.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노 : 아닙니다. 명만 내리면 바로 싸우러 나갈 것입니다.
몇시간 후
sephiaP : 하필이면…….
미유 : (하카마를 입은 채) 미안해. 오딘님 명이래.
sephiaP : 2주, 인가?
후미카 : 만약에 실패하면 저희는 다 죽기로 각오했어요.
sephiaP : 능욕당하는 것보다 죽음을 택하겠다. 이거구나?
(다들 고개를 끄덕임)
sephiaP : (전화기를 들면서) 응, 난데. 스카이 노아, 무장 최대로 준비해서 출동시킬 수 있어? 무기 좀 잔뜩 실어놓고. 목표지점? 도쿄야. 도쿄. 뭐? 응, JMSDF 제1호위군하고 JGSDF 중부방면대, 동부방면대가…… 스즈카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에 데스트루도 잡는다고 기동했다고? 방위성 승인은 받았다는 거야? 그건 확인 안 돼? 정보는?? 런던?? 알았어!
(전화를 끊은 후)
시이카 : 런던에서 정보를 입수했나보죠?
sephiaP : 맞아.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가 출동했나봐. 방위성 승인여부는 확인 불능. 누가 개입했는지도 확인 불능.
치아키 : 일단 지켜볼까? 라고 하기엔 저쪽이 인질을 잡고 있어서 그게 문제야.
sephiaP : 너희들, 드라마 찍으면서 사격 연습 한 거 기억하지?
아이코 : 에??
sephiaP : 총을 쏘든 총 가지고 두들겨 패든 상관 없어. 한 명당 한 X씩 조져버리면 돼. 수단 방법 가리지 마.
치나츠 : 두들겨 패버리다니, 정말 그렇게 해도 되는거야?
sephiaP : 일단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 곤죽이 되도록 패면 돼. 일단은 우리입장에서는 구출을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지도 몰라.
카나데 : 드래군인가?
후미카 : 하지만 저희중에 그거에 어울리는 건 유미씨인데…….
sephiaP : 지금은 전원이 되는거야. 그리고, 무장으로는 아마, SMG가 낫겠지.
레온 : 신속기동을 위한 돌격형이란 말인데? 그런데 말이지.
sephiaP : 하?
(의문의 남자가 한 말을 들려주는 아이돌들)
sephiaP : CIA 놈들의 말 100% 신뢰하지 마, 과거부터 공작작전 계획했다 실패해서 욕이란 욕은 뒤지게 얻어먹은 X들이야. 내가 아무리 사격능력 떨어진다지만 그런거 하나는 잘 알고 있어. 그리고 그놈들 아시아권에 대한 매너라고는 쥐똥도 없어서, 너네들을 뭐로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토코 : 살벌하네.
sephiaP : 게다가 인권유린으로도 악명높았던 인간들인데 뭘 바래? 야, 한국에 대한 정보도 일본에 의존한 XX들이야!!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네
카가와 실장 : (문이 열리고 정장 차림으로) 의장님께서 자위대 출동에 대해 확인해보니 누군가가 중간에 개입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미유 : 미 중앙정보국의 움직임은요?
카가와 실장 : 외무대신도 모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만약 미국이 요구했다면 외무대신이 요청했겠죠.
미나미 : 그럼 누군가가 강제로 움직이게 했다는 건가요?
카가와 실장 : 그렇죠.
뭔가 정보를 받은 sephiaP 일행 (80%)
-1 이후, 의문의 인물이 가방을 든 채로 들어온다.
의문의 인물 : 얘기 들어보니 송 대표 말도 맞는 말이긴 해, 하지만 그건 옛날의 CIA 요원들 얘기고. 지금은 지금이지.
sephiaP : ...그건 또 어디서 들은 거에요?
의문의 인물 : 다들 자리 비운 사이에 대놓고 티 안나게 도청기 좀 설치했지.
sephiaP : 도청기라니...미 중앙 정보국 요원이라고 막 나가는 거 같은데, 후환이 두렵지도 않나 봐요?
의문의 인물 : (별로 겁도 안나는 듯 능청스래 행동하면서) 글쎄, 이런 상황에서 날 적으로 돌려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을 텐데? 그러고, 일본 자위대를 누가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sephiaP : ...설마 당신이에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자세한 사항은 CIA 기밀이라 밝힐 수 없지만 이것으로 데스트루도 무너트리게 하는데에 대해서는 조금은 편할 걸. (이에 가방을 내려놓고는) 덤으로 이 데스트루도 섬멸 작전은 지금 CIA 관할에 있으니 따르려면 우리 쪽 말을 따라. 덤으로 지금 51 구역에서 대기 중이던 스텔스 헬기 2기도 곧 올 거야.
sephiaP : 당신을 어떻게 믿고요?
의문의 인물 : 말했잖아? CIA가 그 시절 CIA가 아니라고. 그러고 작전 실패라는 건 적어도 내 말 따르는 사람들한테는 없는 일이니 걱정인들 마셔.
sephiaP :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이나 일단은 승락하면서) ...알았어요. 그런데 그 가방은 뭐에요?
의문의 인물 : (앉으면서) 열어봐. 그쪽 인원들이 쓸 총들이야. CIA에서 특별 승낙을 얻어서 지급받은 것이니 잘 써.
이내 sephiaP는 속는 셈 치고 가방을 열자 거기에는 소음기가 달린 MAC-11 - 정확히는 SWD 사의 생산형인 M11/9 기관단총이 들어있으며, 그걸 본 sephiaP는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sephiaP : ...지원받은 게 마이크로 UZI급 총알 분무기라니, 당신네 CIA들은 생각이 있어요? 이거 갖다가 점사를 해도 반동이 장난 아니구만!
의문의 인물 : 나도 걔네들이 뭔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역으로 생각해봐, 되려 그런 총알 분무기 빼면 쓸만한게 장탄수가 적은 소드오프 산탄총밖에 없어. 장전 시간도 일일이 한발씩 장전해야 해서 많이 걸리고, 그렇다고 장탄수를 늘린다고 장총을 쓴다? 그건 되려 잠입 시에 걸리적거려서 안돼.
sephiaP : 그거야 불펍 탄창 방식인 KSG 산탄총 쓰면 해결될 걸...탄환은 뭐 쓰는데요?
의문의 인물 : 표준적인 권총탄인 9mm 파라벨럼 탄. 대신 50발들이 박스형 확장 탄창을 줬으니까 잘 쓰던지. 탄약도 넉넉히 줄테니까 한명은 탄약 보급 가방을 매고 다니는게 좋을 거야.
sephiaP : ...도대체 당신 뭐하는 사람이에요? 진짜 CIA 요원 맞기나 해요?
의문의 인물 : 특별 채용 요원이라고 말했잖아. 난 원래 이런 저런 사업 하는 사람이라고.
sephiaP : (전의 닥터 드레 건을 언급하면서) 사업하는 게 사람 납치하고 죽이고 하는 거에요? 그런게 그쪽 사업이면 난 진저리가 나요.
의문의 인물 : 그런 거도 있긴 있지만 합법적인 사업도 한다니까?
sephiaP : 난 범죄자 말은 도저히 못 믿겠어요.
의문의 인물 : (이내 일어나고는) 아무튼 간에, 이번 작전은 데스트루도 녀석들 항공 모함 잠입 작전이고, 내가 오퍼레이팅하니까 그쪽은 대기하다가 준비되면... (이에 주머니서 무전기 하나를 꺼내 건네고는) 이거로 연락해. 나랑 파벨이 있는 잠수함에 연결될 거야. 알았지?
sephiaP : (이내 한숨을 쉬고는 받으면서) ...알았어요.
의문의 인물 : 그러고 한가지 더. 그쪽 인원들 너무 그쪽이라던지 다른 지휘권자에게 행동을 의지하는 거 같아. 당신 병원에서 나오기 전만 해도 다들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였다고. 그러니 그거 하나는 가르쳐 주라고, 어?
sephiaP : (이내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네, 그러니까 빨리 나가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원하시다면야.
이내 의문의 인물이 나가자 sephiaP가 의문의 인물에 대해 욕하기 시작한다.
sephiaP : 그 인간 도대체 자기가 뭐라고 이래라 저래라... 미 중앙 정보국 요원이면 다나?
아리스 : 저도 그거에 대해 불만이 있던 참이지만... 맞는 말도 있긴 해요.
sephiaP : 하지만 아리스, 우리 무기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는 게 컸다고. 진짜 그 인간도 지옥에서 썩어봐야 한다니까.
미유 : 하지만 당신, 나도 생각해보니까 그 데스트루도 녀석들이 쓰는 무기로는 우리가 근접할 틈도 없더라고. 더불어서 트루드 님과 레긴레이프 님도 아무런 저항 못하고 잡힌 걸 생각하면은...
sephiaP : 알아, 하지만 분한 걸 어째.
레온 : 일단 그 사람이 잠입 작전으로 진행한다고 하는 거 보면 그 CIA에서도 데스트루도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조심스래 접근하는 입장인 거 같아. 암만 신력을 받은 우리라고 별 다른 건 없겠지.
sephiaP : 하... 그러기야 한데 말이죠... (이에 탄창 없는 MAC-11를 들어보고는) 그렇다고 이걸 주는 건 솔직히 너무했다고 봐야 하는데... 거진 1200~1600RPM으로 총알을 난사하는 물건을 잠입용으로 어찌 활용하란 건지 참.
그 무렵... 미스터 블루스 측은...
미스터 블루스 : ...저더러 1과 인원들과 같이 따라가라고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아마 당신에게 일부이지만 데스트루도 시설의 엑세스 권한이 있을지도 모르거든.
미스터 블루스 : 글쎄... 그럴까요?
의문의 인물 : 뭐, 그건 운이 좋아야지. 안그러면 내가 원격으로 해킹할 수 밖에 없어.
미스터 블루스 : ...진짜 계획이 확실한 거 맞죠?
의문의 인물 : 어차피 저들은 우리가 언젠가 공격할 거란 의사만 알 거야, 잠입해 목표를 빼놓고 갈 거란 것을 꿈에도 모를 걸.
이때 의문의 인물에게 무전이 오더니 의문의 인물이 받는다.
의문의 인물 : (무전기를 든 채로) 어 - 허.
??? : (무전으로) 여기는 블랙호크 51 - 1, 방금 51 - 2와 함께 하네다 공항 헬기 착륙장에 착륙한 참이다. 우리 목표는 무엇인가?
의문의 인물 : 민간 협력자들의 데스트루도 항공 모함 잠입에 돕기만 하면 된다. 자세한 건 내가 오퍼레이팅을 할테니 대기하도록.
블랙호크 조종사 : 알았다, 블랙호크 아웃.
의문의 인물 : (이내 무전을 끄고는) 자, 작전을 알려줄게, 우리는 야심한 새벽에 들어갈 거야. 이어피스와 초소형 바디 캠을 줄 테니까 침입하게 되면 CCTV 카메라부터 비활성화시켜, 아마 전원실까지 내려가야 할테니 좀 힘들지도 모르지만.
미스터 블루스 : 만일에 중간에 들키면요?
의문의 인물 : 여기 주일미군의 공격기를 출격시킬 거고, 병력 수송 헬기를 통해 병력이 더 파견될 거야. 갑판 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후에 말이지.
미스터 블루스 : ...그러면 우리 안전은 어쩌라고요?
의문의 인물 : 걱정 마, 몬타나 씨 당신 만큼은 우리 CIA에서 보호 해주고 무슨 일 있음 확실히 빼내줄 거니까.
미스터 블루스 : ...그럼 송 대표와 1과 휘하 인원들은요?
의문의 인물 : 글쎄, 우리와의 협력을 그닥 달가워하지도 않는데, 우리 협력이 없으면 어찌 되는지 보여줘야지.
미스터 블루스 : 아... 그래서...?
의문의 인물 : 맞아. CIA는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몬타나 씨를 최우선적으로 구하기로 되어있어. 당신같은 전직 범죄자는 CIA같은 곳에서도 특이 케이스로 보거든.
미스터 블루스 : ...그러니까 사장 양반 당신 말로는... 일이 잘못되면 나만 데리고 후퇴할 거란 거잖아요?
의문의 인물 : 난 저번 닥터 드레 건으로 몬타나 씨에게 진 빚이 있고 마침 CIA와의 의견이 맞으니 구출하는 거라고.
미스터 블루스 : ...결국 송 대표와 1과 인원들은 이용만 당하고 마는 신세란 거네요...
의문의 인물 : CIA 입장에서는 그렇지. 몬타나 씨도 생각해봐, 남의 예전 일 들먹이면서 막말을 하면 누가 돕고 싶겠어? 실패할 경우면 알아서 빠져나오라 해야지. 그러고 솔직히 CIA는 송 대표 일행이 잡히던 말던 신경도 안 쓰는 입장이야, CIA 녀석들은 그저 데스트루도 녀석들에게 복수하는 거 뿐이거든.
미스터 블루스 : ...어찌 보면 너무하네요.
의문의 인물 : 뭐, 별수 없지. 나는 모르지만 CIA 측 윗선 결정이 그러니.
미스터 블루스 : 허어...
# 의문의 인물을 통해 전달되는 CIA의 입장. (70%)
@ 참고로 중간에 언급되는 51구역에서 날아온 블랙호크는 UH-60 블랙 호크 중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이용되었던 스텔스 호크 모델입니다. 극비였다가 잔해가 떨어진 후 알려진 모델이라 사진도 거의 없어서 예상도를 대신 올리겠습니다.
리츠코: 젠장, 여기 토끼 씨들이 워프 게이트를 열어 놔서 다행이었지 잘못하면 우리 모두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납치당할 뻔했잖아...
리오: 폭발에 휘말리긴 했지만 토끼 씨들의 치유 능력인가 해서 다들 멀쩡해지고... 대체 쟤네들의 정체가 뭐길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거지?!
아즈사: 우선 지금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부터 자세히 알아야겠어요.
코노미: 너희들 바른 대로 말해, 이렇게 될 걸 미리 알고서 우릴 그 쪽으로 유인해 간 것이 아냐?!
하지메: 저희들은 그들이 발큐리아들의 수장을 없애려 노리고 있는 것만 전해 들었을 뿐이지 이런 세세한 계획은 받지도 않았어요!
후카: 그들이 이런 돌발 행동으로 기습하려는 것까지 모르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되는데요.
아카네: 아이돌 히어로즈들에게 숨기는.건 의미가 없답니다, 자아, 아는 대로 다 불어내놓으시죠!
유카: 저희들은 그저 그들에게 발큐리아에 대해 아는 정보를 전달하는 정도로만 돕는 것으로 되어 있었단 말입니다!
마츠리: 호- 이렇게 비협조적이시라면 저희의 대질 압박 수위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토모카: 후후... 물론 원해서 그러신다면야 기꺼이... (채찍을 만지작거린다)
치에: 힉...!
노리코(데레): 우리는 그 쪽에 사실상 갇혀 있던 카나 쨩을 거기에서 구해준다는데 안 도울 이유가 없었을 뿐이야!
아유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럼 그 카나라는 사람을 가둬 놓고 그런 트릭을 쓸 지도 전혀 몰랐다는 거야?!
나기: 저번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한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그 자리에 옮겨졌던 겁니다. 그들이 그런 트릭을 써 놓았을 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요시노: 만일 카나 양에게 그런 트릭에 걸린 것이 데스트루도가 발큐리아에게 접근한 시점 이후라고 한다면, 그들이 푸른 기운의 힘과 원리를 분석하기 위해 피폭자 샘플을 채취해 갈 것으로 예측했을 수도 있겠는지라...
모모코: ...듣고 보니 그걸 예상했다 치더라도 진짜 사람을 생체 폭탄으로 만들어 놓다니 너무하다 싶은데.
리오: 그나저나 이렇게 대결이 파토가 나면 우리가 이겼을 때 얻을 조건인 토끼 씨의 아이의 저주를 풀어주는 건 기대하기도 어렵겠네...
치하야: 그렇게 되면 며칠 안에 일본 상에서 핵분열이 일어나는 건가요...?!
유카리: ...아무래도 역시 저는 더 이상 발큐리아 분들에 대해 좋은 태도를 유지할 수 없어요. 저희들이 협력하고 있다는 물증조차 잡히지 않을 시점에서 카나 씨를 인간 핵폭탄으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요.
치에: ...이제부터 저희들은 그 분들을 겁박해서라도 카나 씨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내고야 말겠어요.
우미: 잠깐 너희들, 정말로 괜찮겠어?! 상대는 데스트루도라고?! 우리도 겨우 일본에서 난동 피우는 걸 막아내서 후퇴시키는 정도의 수준이야!
거대토끼P: 여러분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어요, 저희가 싸우려 하는 상대는 데스트루도가 아니에요. 가능하다면 그들과 손을 다시 잡아서라도 발큐리아가 더 이상 이 땅에 파괴와 분쟁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도록 철저히 내쫓을 거에요.
츠바사: 그렇지만 데스트루도가 이 이후에 무얼 할 지 어떻게 알고?!
하야테: 그럼 발큐리아를 그대로 냅둬서 도쿄든 오사카든 가고시마든 어디든 그 주변의 5km 반경 안의 모든 것이 녹아내리게 그냥 놔 둘 수는 없잖아!!!
타카네: 그것 또한 그리하지요...
모모카: 부탁드려요. 무모한 일인지는 알지만 도우시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저희들의 처지를 최소한 양해라도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사와요.
코즈에: 이제 더는- 아픈 사람- 나오면 안 돼-
코토카: 발큐리아들은, 데스트루도가 오지 않았으면 지금 즈음 정말 많은 이들을 그 푸른 검의 불꽃과 칼날에 제물이 되도록 만들었을 지도 몰라요. 그들의 잘못은 그저 발큐리아가 신으로 숭배하는 이들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것만으로 이 행성의 살상무기와 권력들까지 조종하면서까지 징벌받을 운명이랍니다...
노리코(밀리): 말도 안 돼... 국가기관들까지 입맛대로 조종한다고?
야요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하지메: 정말이에요. 그들은 저희들이 그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는 것만으로도 이 나라의 육해공 자위대들과, 심지어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 및 그들의 군납고 속 최신형 무기들을 동원하여 징벌할 것이라고 수 차례 엄포를 놓고, 또 직접 출동까지 시킨 다음 총구를 들이민 채 최후 통첩을 내리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레이카: 하지만 방금 교전 상황에서는 그들이 들고 있던 무기는 좋게 봐 줘도 14세기 시절의 무기들인 것 같았는데요~?
시즈카: 그건 또 언제 보고 오신 거예요...??
요시노: 그 안에는 신적인 기운이 깃들어서인지라. 허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른 이들과 세력들을 조종하여 그들의 사적 목표를 채우는 악행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오니.
히나타: 아무튼 이야기를 다 들어보니께 지금 상황에서는 발큐리아의 폭주를 막는 것이 우선이겠다베사.
카오루: 카나 언니에게 걸린 저주도 풀어야지!
이쿠: 으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데스트루도에 대한 진압은 발큐리아에 대한 위험을 제거하고 나서도 충분할 것 같으니 속는 셈 치더라도 우선 이들의 말대로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타마키: 맞아, 우선 핵분열이 일어나는 것부터 절대로 막아야 해! 자칫하면 일본이 위험해지는데도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것 같은 발큐리아들에게 얼른 저주를 풀어달라고 하는 수밖에!
나오: 뭔가 데스트루도를 돕는 모양새가 되다니 기분이 이상하긴 하지만서도, 발큐리아가 그리 날뛰고 있다니 어쩔 수 없겠다카이.
미나코: 다들 얼마나 고생했으면 얼굴이 다 초췌한 것 봐...! 우선 다들 밥부터 먹고 가자고! 앞으로 힘내지 않으면 안 되니까!
데스트루도 항공 모함 안
미호: (다른 이들과 함께 묶여 있는 채로) ...
카오리: 뭐 아이돌 히어로즈 측이 저희의 급습 현장을 찾게 된 건 우연이라 치죠. 그러나 그들이 저희들의 공격에 당신들이 쓰던 워프 게이트를 통해 비상탈출을 감행한 건 그들 쪽에 당신들 사람들이 붙었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안즈: 우리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몰라! 유리코와 안나가 우릴 계속 그들의 아지트에 가둬 놓았는데 뭘 어떡한다고!
치즈루: ...그것까지 저희들의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비상 탈출로를 그들이 훔쳐 썼다는 말도 안 되는 우연이 벌어졌다 치죠. 그럼 당신들은 붙잡힌 동료를 구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계속 사라져 있는 상황에서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말씀이신지요?
카나코: 저희들은 정말로 그 둘과 어울려 달라는 대로 어울렸을 뿐인 걸요...
히비키: ...무엇이 진실인지는 곧 밝혀지겠지. 너희들은 이제부터 사실상 그간 모든 배신자들에 대한 우리의 포로인 셈이니까 말이야.
쿄코: 너무해요!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건 전부 다 도와드려 왔잖아요!
미키: 그것도 나쁜 맘 꿀꺽하고 등 돌릴 때 유효성 다 날아가 버린 거야.
우즈키: 그럴 수가...
마코토: 총수님. 그나저나 적은 저희들의 기지로 침투하여 반격을 준비하려는 것 같습니다.
코토하: 그야 그렇다면... 그들이 침투하는 곳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실상 다른 곳이라면 되지 않겠어요?
치에리: (마법봉을 든 채 안절부절 못하며) 저어... 이번에 정말로 완벽하게 도와드린다면... 다른 분들의 목숨도 무사한 거죠...?
스바루: 꼭 사요코의 검이 아니더라도 발큐리아라든가 의문의 화학물질이라든가 너희의 배에 구멍 뚫을 만한 건 바깥에 차고 넘칠 거라 생각하는데.
코토하: 어차피 그들이 아이돌 히어로즈 측으로 넘어가더라도 발큐리아의 실상과 당신들의 신변을 파악한다면 여기에 오지 않을 수 없을 터... 대화의 시간은 충분하니 그 때까지 열심히 적립해 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피냐코라타: (치에리를 보며) 피냐~?
치에리: 그으... 잘... 해내실 수... 있죠...?
피냐코라타: 피-냐~!
코토하: 그들은 신을 자처하면서도 토끼들을 보면 살육의 충동에 휩싸여 앞뒤 가리지 않는 미천한 족속들... 당신들이 선봉에 서는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생명의 보장은 확실히 해 드리죠. (이어 노르드 신들이 갇힌 구역 쪽을 바라보며) 이제껏 그래왔으니까요.
미호: ...
# 거대토끼P네를 심문하다 지구상 권력기관까지 조종하는 발큐리아의 만행에 대해 듣고 경악하는 아이돌 히어로즈 (0%)
일본의 피해가 심할 것을 예상하고 발큐리아의 폭주를 막기 위한 연합 진압 작전을 세우려는 아이돌 히어로즈와 거대토끼P네 (28%)
아이돌 히어로즈의 탈출 과정을 통해 우즈키네를 잡아두어 작전의 선봉에 세우는 데스트루도 (4%)
한쪽은 거짓을 말하고 있고 한쪽은 단물만 빨아먹고 버릴거 같고.... 죄다 잡아다 전부 그냥 마리아나 해구에 던져버릴까보다!!!!
시키: 냐하하~ 그런 셈이지, 그들의 푸른 힘에 반응하도록 만들어놓았거든~
에밀리: 그들에게는 좋은 향 정도로 인식이 되겠군요. 그들이 몸을 감추더라도 강력한 향을 통해 분별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해 놓은 것이 경이로운 수준이에요.
시키: 냐하하~ 불쌍한 소녀 하나를 인간 핵폭탄으로 만들어놓았다는데, 그 정도 트릭은 써 줘야 하지 않겠나 싶은데~
에밀리: 걱정하지 마시죠. 작전은 성공할 겁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있기에 저희는 그것에 대한 배신이 되지 않도록 사력을 다할 뿐이지요.
시키: 최종병기도 있다고 그랬던가~? 그 데스트루 진검을 다루는 미치광이 말야~
에밀리: 그녀는 단순히 검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기운에 잠식된 것 뿐이랍니다. 미친 사람이라는 표현은 그녀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시키: 냐하하~ 본인 시키쟝도 자타공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이기 때문이지 말이양~ 뭔가 보고 나서 동감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궁~
에밀리: 후후, 그녀 말고도 저희들이 확보한 또 다른 필살의 수단은 상당히 많답니다. 보복이나 배신을 두려워하고 계신다면 그럴 일은 없다고 자신한답니다.
시키: 덤으로 이 북슬북슬한 클론쨩도 가져가도 될까?
에밀리: 후후. 그러시지요.
시키: 말이 잘 통하는 분이시넹~ 언제나 고마워~!
코토하: 와 주셨군요, 당신들. 목적이 같다는 것은 그 발걸음으로 확인이 되었으니 배신의 대가 같은 건 묻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요시노: ...그대들이 소인의 동반자를 꼬드긴 이들이시온지- 그대들에 대한 협력은 불가항력에 의한 최후 수단이었을 뿐임을 고지하노니-
카오리: 목적 달성 직후에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을 결의하는 것이 어떨지요? 그 편이 후환도 남지 않고 깔끔할 것입니다.
리오: 당신들과 손을 잡게 될 줄은 몰랐는데, 발큐리아라는 자들이 자신들의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일본에 커다란 파란과 피해를 몰고 올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거야.
마코토: 협력의 목적은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드리지.
타카네: 저희들 또한 당신들이 일을 처리한 이후에 더 이상 일본에 재앙을 몰고 오지 않고 깔끔히 물러나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시겠다고 하셨으니, 얼마든지 협력하겠습니다.
메구미: 간만에 다들 마음이 같아졌네! 이게 밀리언답지!
모모코: 이건 밀리언과는 별개의 사안인 것 같은데?
코토카: 아무튼... 이번 일이 잘 풀려서 모두가 무사하기만을 바랄게요...
로코: 그들을 다시 인바이트한 리즌이 무엇인가요?
카오리: 토끼 씨들에겐 각종 강력한 힘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토끼 남성 분에게 잠들어 있는 파괴 포신으로서, 각종 행성들도 쉽게 파괴하고 은하계 하나도 마음만 먹으면 블랙홀로 바꿀 수 있는 신비한 힘이라고 하는군요.
마미: 와우~ 그걸 발큐리아 놈들에게 쓰면 정말 속이 뻥 뚫릴 정도로 통쾌하겠는데~
카오리: 뿐만 아니라 그들 중에는 소유자가 상대의 이름을 적으면 그 상대를 불가항력의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신비한 공책을 가진 자가 있다고 하는군요. 안타깝게도, 바로 그 자가 발큐리아에 의해 인간 핵폭탄으로 개조된 상태이지만요.
아미: 오오~ 웬만해서 발큐리아에 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토끼들이니만큼, 우리의 공격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려 한다면 그 공책으로 하나씩 하나씩 쓰러트리며 절망을 맛보게 해 줄 수도 있겠구만!
카오리: 그 외에도 신비한 힘을 지닌 카드들을 봉인해제하여 강력한 힘을 쓸 수 있는 마법사도 있고, 아예 차원 외의 신으로 추정되는 이들도 있으니, 저들은 이 지구를 둘러 싼 세계만을 지배하고 있을 뿐이므로 저희들이 무대를 바꿔 놓는다면 그들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환경이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루카: 그리고 이대로 모든 이들이 모였으니, 무진합체 키사라기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것 또한 우리에게 추가된 전력 중 하나이지요.
아미: 맞아 그게 있었지~ 하루룽은 역시 천재~!
마미: 간만에 대동단결로 최고의 순간을 짜릿하게 경험할 시간이 왔다구~!
하지메: 몸은 괜찮은 기분이신가요?
카나: 으음... 특별히 이상한 기분은 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유카: 섣불리 그들을 상대하려 마주하다가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저희들도 알 수 없으니... 그 마음 이해해요.
노리코: 발큐리아들이 어디에 있는 지 알아낸 것이 있는 거야?
안즈: 안나 쨩이 여기에 잡혀 있는 포로들의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레이싱 파국 이후에 그들이 숨어든 장소와 차원의 위치를 알아내어 지금 그 쪽으로 아이돌 히어로즈가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는 모양이야.
카나코: 그리고 치에리 쨩은 저희들의 위치가 급습당하지 않도록 위장한 모함을 여러 곳 배치해 놓고 우즈키 쨩과 쿄코 쨩과 함께 침투하는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양이에요.
거대토끼P: (허공을 응시하며) ...당신들은 언제까지 카나 씨나 제게 소중한 이를 인질로 잡아서 저를 괴롭히는 것만으로 당신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과대망상을 해 온 것이 파멸의 원인임을 분명히 알게 될 거에요.
미쿠: 이제 정말로 유미 쨩들이 발큐리아에게서 해방되는 거냥...?
리이나: (욱씬거리는 듯 가슴팍에 손을 대며) ...그러기를 정말로 바라고 있어.
마유: 이제... 괴롭힐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마유와 함께... 마련된 환상의 파라다이스로 떠나는 거에요... 우후후...!!!!
아키: 슈라 공... 조금만 기다리면... 그 예전의 다같이 왁자지껄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검다...!
미스터 블루스: (연구실에서 홀로 하바나 시가를 피우며) 젠장... 그나저나 이 쯤 되니 코토카 씨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그 데스트루도에게 잡혀서 이상한 일들을 지시받고 있는 것이 아닐지... 제발 그런 일은 없어야 하는데...
나기: 괴짜 씨 계십니까- 타칭 괴짜 꿈나무 나기라고 합니다-
미스터 블루스: 아니... 히사카와 씨는 어째서 이 곳에?! (이내 급하게 품 안에 비상용 매그넘 권총을 꺼내 나기에게 조준하며) 어떻게 들어온 거에요!?!?!?
나기: (양 손을 들며 항복 표시를 하며) 안심하세요, 나기는 이 곳에 독단으로 왔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그나저나 제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당신이 어떻게 알고 (이내 뭔가 스치듯 떠오른 생각으로) ...토끼 씨가 당신을 이 곳으로 보냈습니까?
나기: 토끼 씨요? 시계를 든 토끼 씨는 아리스 쨩이 찾아간 자를 말하는 것입니까?
미스터 블루스: (순간 나기의 말에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당신이 무슨 말하는 지 저는 관심 없고, 당신이 여기에 왜 왔는 지 바른 대로 말하지 않으면 당신이 아이돌이라는 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만 말해두겠어요.
나기: 나기는 당신의 밑에서 새로 아이돌 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겁니다. 물론 독단이지만요.
미스터 블루스: 지금 농담할 때가 아니라는 건 알아두고 떠나가시죠! (총을 두 발 정도 나기의 머리를 향해 발포한다)
나기: (급하게 피하다 두 번째 총알을 어깨 부근에 맞고 고통스러워하며) ...이것이 괴짜 아이돌의 신고식입니까? 무대에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을 때마다 토크 소재가 마를 일은 없겠군요.
미스터 블루스: (자신을 농락한다 생각했는지) (삐-)하는 소리 말고 닥치고 그냥 엎드러져요!! (이내 남은 총탄을 모두 발사하며 나기를 초주검으로 만드려 한다)
나기: (남은 총탄을 온 몸으로 맞으며 피떡이 된 채 쓰러진다)
미스터 블루스: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나기를 보며) ...젠장, 젠장, 젠장!!!! 내가 이 곳에 숨어 있다는 것마저 저들에게 발각이 되어버리다니 무슨... (이내 나기의 가슴팍을 손으로 강하게 뜯으려 하며 안드로이드임을 확인하려 하나 그런 장치가 없음을 발견하고는) ...엣?
아키하: (급하게 방문을 열고 들어오며) 자네!!!! 방 안에서 총성이 울렸는데 무슨 일인가!! 괜찮은 건가!!!!
미스터 블루스: (피를 철철 흘리는 나기를 들어올린 채로) ...저는 괜찮습니다, 다만... 의심의 수렁에 빠진 나머지... 홀연히 나타난 이를 쏘아 죽이는 무례를 저질렀을 뿐...
아키하: 그건... 히사카와 나기 군이지 않은가...? (피떡이 된 나기를 보며) 자네... 무슨 일이... 있었던 겐가...?
미스터 블루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구제할 수 없는 인간임은 틀림없나 봅니다... 방금 상황에서는 나기 씨가 아니라 코토카 씨가 왔어도 의심에 빠져 그 분을 쏘아 죽였을 거에요...
아키하: ...자네 잘못이 아니지 않나, 너무 상심하지 말게나...
미스터 블루스: ...이 자를 토끼 씨에게 데려간다면,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아키하: ...그게 무슨 말인가?
미스터 블루스: 그가 언제 즈음에 죽기 직전인 이들을 살리는 것을 보았거든요.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제가 그 자 앞에 서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 옳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은 분명히 듭니다.
아키하: ... (이내 나기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발견하고는) ...자네가 최근에 인정하기 시작했다던 그 신비한 힘들이, 저 장식 안에도 깃들어 있다면 가능할 지도 모르지.
미스터 블루스: 장식이요...? (이내 나기의 목걸이를 발견하고) 아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 지 알 수 없... (이내 코토카가 생기를 불어넣어 준 로봇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서) 으아악!!!!
아키하: 우와앗?!!? 자네는 어떻게 들어온 겐가?!?!
집사 로봇: 원격 통신 진행합니다. 통신 상대 착신. 소환 게이트 발동합니다.
미스터 블루스: 소환 게이트라뇨...?! (이내 주변이 번쩍 빛나자 눈을 가리고) 으아악!!!!
아키하: (같이 눈을 가리며) 설마 신비한 힘의 작동인가...?!?!
코즈에: 오- 다들- 건강하네-
미스터 블루스: 유... 유사 씨?!?
하야테: (나기의 상태를 보고) 꺄아아아아아악!!!!!!!!!!!!!1
코즈에: 하야테- 괜찮아- 코즈에가~ 곧 낫게 할게~ (이내 치유의 노래로 나기 주변에 녹색의 기운이 감싸기 시작한다)
하야테: 나... 나-는 어떻게 여기로 오게 된 거야...?!!?!
미스터 블루스: 그거야말로 제가 여러분들께 묻고 싶다고요...!
아키하: (코즈에의 치유의 노래를 보며) ...자네가 말했다던 그 신비한 힘이라는 걸 보는 기분이란... 묘하군...
미스터 블루스: (나기에게 총상의 흔적이 지워져가는 걸 보며) ...저도 이 상황 자체를 믿지 못할 지경인데요, 뭐...
코즈에: 나기- 이제- 괜찮아~?
나기: (몇 번 스트레칭을 한 뒤) 저는 괜찮답니다. 그래서 하- 쨩과 함께 당신 앞에 오디션을 보려 하는데 일정은 언제죠?
미스터 블루스: 네...?! 허, 모르시는 모양인데, 저는 얼마 전에 프로듀서직 그만 뒀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사내 과학 연구실 소속으로 일하는 연구원이고요.
아키하: 말한 바와 같네. 그리고 나 또한 이 자 옆에 조수로 일하고 있지.
나기: 하지만 코토카 씨는 당신 앞에서 아이돌 오디션을 보게 해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담당으로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을 거라고 말해준 겁니다. 코토카 씨가 거짓말을 한 겁니까?
미스터 블루스: 네...?!
하야테: (한참동안 눈앞의 일들을 이해 못한 채로 멍하게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아, 미안! 나- 쨩이 괴짜 씨의 프로듀스를 받으면 재미있는 일이 가득할 것 같다면서, 코토카 씨에게 여러 가지를 알려달라고 했었나 봐!
아키하: 재미있는 일이라... 지금 우리는 데스트루도의 살해 위협에서 겨우 도망쳐 나온 신세인데. 그리고 당신들의 등장으로 더 이상 도망칠 곳 조차 사라진 상황이고.
하야테: 에엣?!
나기: 그건 걱정 마십시요. 여기 있는 코즈에 양이 지켜드립니다.
코즈에: 코즈에가- 지켜줄게-
미스터 블루스: 아니 그렇다 해도... 당신들은 원래 토끼 프로듀서 씨의 프로듀스를 받는 이 아니었습니까? 그 자와 당신들은 데스트루도에게 협력하는 상황인 걸로 아는데 제게 오신 이유는...
나기: 나기들이 더 이상 그들과 협력하지 않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예?!
아키하: 설마 자네들도 그들에게 쫓기는 신세인 건가?
하야테: 우리는 데스트루도와 협력하는 관계가 아니야. 단지... 발큐리아로 인해 인간 핵폭탄이 되어버린 카나 쨩을 구하려 할 뿐이야.
미스터 블루스: 아니, 카나 씨가 인간 핵폭탄이 되었다니요?!
나기: 병원에서 급하게 구출한 카나 씨는 더 이상 우리 옆에 따스하게 있어주는 토끼 프로듀서 씨의 상냥한 반려자인 카나 씨가 아니었습니다. 발큐리아가 데스트루도에게 카나 씨를 빼앗길 것을 상정이라도 한 듯 편지와 함께 카나 씨를 핵폭탄으로 만들어 며칠 뒤에 그녀 주변 반경 5km 안의 모든 것을 싹 녹여 없애버리도록 만들었더군요.
햐야테: 아무래도 병원 안에 있던 사람이어서도 그렇고, 그 사람들도 카나 쨩의 노트가 신경쓰였던 것 같아. 어쨌든 카나 쨩이 위험해, 우리를 제발 도와 줘!
미스터 블루스: 예?!?! 아이돌 오디션 같은 이야기도, 결국 카나 씨를 도와드리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었습니까?
나기: 나기는 개인적으로 괴짜 씨의 프로듀스 방침이 마음에 드는 겁니다. 물론 토끼 씨의 방식도 좋아하지만요.
하야테: 아무튼, 아키하 쨩이나 괴짜 씨라면, 인간을 생체 핵폭탄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을 테니, 인간 핵폭탄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놓는 방법도 알고 있을 거 아냐! 그렇다면 발큐리아가 카나 쨩의 저주를 풀어주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가 녹아 없어지지 않을 거야!
미스터 블루스: 허어... 며칠 이내로 카나 씨의 주변 반경 5km 안의 모든 것이 녹아 없어진다라... (이내 표정이 싸늘해지며)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죠?
하야테: 엣...?
미스터 블루스: 따지고 보면 토끼 프로듀서 그 사람이 데스트루도의 협박과 회유에 넘어가지만 않았어도, 발큐리아가 카나 씨를 인질로 잡는 일도 없지 않았습니까? 그렇게만 했더라면 분명 코토카 씨에게도 귀찮은 일이 없... (이내 코토카를 생각해 내며) 맞아, 코토카 씨!!
아키하: 그렇군... 자네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은 아니었어...
코즈에: ...도와 주는 거야아~?
미스터 블루스: ...저희들이 진행하다가 실패할 때를 대비해서, 코토카 씨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고 진행하기로 약속해 주십시요.
코즈에: 걱정 마~
나기: 나기와 하- 쨩은 의리로 뭉친 의자매입니다. 배신이나 파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각종 연장과 과학 기계들을 소형화 시켜서 자신의 가제트 가방 속에 집어넣으며) 젠장... 젠장... 왜 이런 일에 또 다시 휘말려야 하는 건지... 젠장!!!
아키하: ...나도 같이 힘을 보탤 테니, 너무 괴로워하지 말게나...
하야테: 정말 고마워...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미스터 블루스의 볼에 뽀뽀를 한다)
미스터 블루스: 저기... 저 이미 임자 있는 몸인 거 알고 그러십니까...?
하야테: 어차피 괴짜 씨한테 나는 손녀 뻘이잖아?
아키하: 흐음... 그것도 그렇긴 해...
나기: 하- 쨩은 외로운 거에요. 이해해주세요.
하야테: 그게 무슨 소리야, 나-!
코즈에: 후와~
# 마주하며 협력 및 사후 깔끔한 해산을 결의하는 아이돌 히어로즈와 데스트루도, 거대토끼네 (100%)
카나의 상태를 살피며 전의를 불태우는 카나의 친구들과 거대토끼P (12%)
발큐리아의 푸른 힘에 의해 반응하고 증폭하는 향수를 발큐리아에게 향하도록 뿌리는 시키 (1%)
발큐리아의 압박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데스트루도 항공 모함 안의 다른 아이돌들 (50%)
미스터 블루스에게 카나의 상태를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하야테와 나기와 코즈에 (10%)
미스터 블루스 : Odd. (이상해요.)
아키하 : 뭐가 말인가?
카나 : (한껏 풀이 죽은 모습으로) ...설마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겠죠?
미스터 블루스 : 그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스캐닝 결과를 보니 이마이 양을 해부를 해야 뭘 할거 같은데... 보다시피 난 의학 전문이 아니라서요.
아키하 : 나도 그렇고 말야.
카나 : (한껏 당황하면서) ...네에!?
미스터 블루스 : 무슨 마블 코믹스의 토니 스타크의 아크 리엑터마냥 심장 부근에 심어져 있어요. 이걸 처리하려면 의학 전문의가 필요할 정도라서요.
나기 : (들어오면서) 무슨 일 있는 겁니까.
미스터 블루스 : 원인을 찾았는데, 의사가 필요해서요. 이런 쪽에 조의 깊은 사람 말이죠.
나기 : 그럼 프로-듀사 쿤에게 부탁 좀 해야겠군요.
미스터 블루스 : 허?
나기 : 이유는 나중에 알지도요.
좀 시간이 지난 후.
미스터 블루스 : 데스트루도 녀석들에게 인질로 잡힌 의사가 있다고요? ...나 정말 괜찮은거 맞겠죠?
하야테 : 괜찮을거니 걱정 마! 하- 랑 나- 가 동행하고, 요시노 짱도 거기 이미 가있으니까!
미스터 블루스 : (찜찜한 표정으로) 으음...
하야테 : (이에 프로듀사 쿤을 보고는) 그럼 부탁해, 프로듀사 쿤!
프로듀사 쿤 : 위치 텔레포트 준비하겠습니다.
미스터 블루스 : (카메라 쪽을 보고는) I had a bad feelin' about this, ain't 'cha? [ 어째 느낌이 영 거시기한데. 안 그래요? ]
하야테 : (자기들 딴에는 벽 보는 거로 밖에 안보이는지 말하면서) 갑자기 어딜 보는 거야?
나기 : 설마 제 3의 눈이라도 있는 건가요.
미스터 블루스 : (히시카와 자매를 보고는) 별거 아니에요.
하야테 : 좋아, 그럼 가자!
미스터 블루스 : 허어...
잠시 후, 데스트루도 공중 항공 모함. 세 사람이 요시노 근처로 텔레포트 되더니 데스트루도 안드로이드들이 총을 존 윅 2 포스터마냥 미스터 블루스에게 들이댄다.
미스터 블루스 : (항복 의사를 하면서) Aw, hell. [ 아, 젠장. ]
요시노 : (태평하게 말하면서) 호오, 여기서 다시 만나노니 말이죠 -
미스터 블루스 : ...그나저나 이 로봇들 치워줄 수 없어요? 나 안그래도 배신자로 찍혀서...
요시노 : 일단은 그 로봇들의 지시에 따라주는게 좋을거 같은지라, 그나저나, 히시카와 자매 분들은 왠일인지요 - ?
하야테 : 여기 괴짜 씨가 해부학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프로듀사 쿤을 통해서 들어왔어!
요시노 : 의사라... 카나 양을 살릴 수 있단 말이로군요.
나기 : 그런 겁니다.
미스터 블루스 : 저기, 말은 좋은데 나 좀 있으면 말그대로 머리에 총알 구멍 열리게 될 거 같은데요?
요시노 : 일단 알겠사오니, 총수인 자에게 가보지요 -
잠시 후.
코토하 (평행세계) : 저희 정보를 제 3자를 통해 발큐리아에게 흘린 배신자가 제 발로 찾아올 줄은 몰랐군요.
미스터 블루스 : 뭐든 간에요, 난 이번엔 사람 살리려고 온 거지, 여전히 당신들 의견에는 동의 안해요.
코토하 (평행세계) : 그렇군요, 그래도 사람을 살리려고 여기까지 온건, 우리 도움이 필요하단 거겠죠?
미스터 블루스 : ...의사가 필요합니다, 뭐든간에 실력 뛰어난 의사요.
코토하 (평행세계) : 실력이 뛰어난 의사라. 저희 의무병 안드로이드로 괜찮겠나요?
미스터 블루스 : 로봇보다는 사람 손에 맡기렵니다. 듣자하기론 여기에 인질로 잡힌 사람 중 의사가 있다던데.
코토하 (평행세계) : 아... 만 코퍼레이션 용병단 의무병이던 사람 말이군요. 탈출 시도를 해서 저희가 수용액 속에 가두긴 했습니다만.
미스터 블루스 : What a maniac. [ 미친. ]
코토하 (평행세계) : 흠, 그 자를 데려간다는 대가는 필요할 거 같은데, 우리에게 뭘 줄 거죠?
미스터 블루스 : 줄 거는 아직 없지만 곧 있을 거라고 해두죠.
코토하 (평행세계) : 곧 있을 거라... 후후,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당신에게 인공지능이 달린 자율주행 무장 자동차가 있다 하던데...
미스터 블루스 : 기스프? 그건 안됩니다. 그건 선의 의도로 만들어진 거지, 절대로 나쁜 의도로는 쓰여서 안된다고요.
코토하 (평행세계) : 걱정 마요, 오로지 발큐리아와 그 잔당들 처리로만 쓸거고, 설계도 원본은 돌려주도록 할 거니까요. 어떠십니까?
미스터 블루스 : ...만일 내가 거절한다면요?
코토하 (평행세계) 호호호... 당신에게 목숨을 걸고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까요?
미스터 블루스 : (이내 의도를 파악하고는) ...젠장, 알겠습니다. 설계도는 내 유령잡이 회사에 있으니, 그 의무병이었던 사람 좀 풀어주고 나중에 봅시다.
코토하 (평행세계) : 그러죠. 저희도 5km 근방에 핵폭탄이 폭파되는 건 원치 않으니 말이죠.
그 시각, 카구라 가문 저택, 임시 연구실로 만든 미스터 블루스 일행의 창고방.
의문의 인물 : (일행들을 보고는) 요... 혹시 당신네 팀 리더 못봤어? 좀 있다가 송 대표 일행과 작전을 시행해야 하는데...
괴짜 호주인 : 전혀요, 저희 셋이 먹을 거 사러 나갔다 온 사이에 아키하 양과 같이 없어졌어요. 남은 거라고는 선배가 피운 시가 냄새고요.
의문의 인물 : (이내 계획이 꼬였다는 생각에 머리 아픈 표정을 하고는) 하아... 알았어. 작전 변경해야겠네.
괴짜 러시아인 : 무슨 작전인데요?
의문의 인물 : 그런게 있어, 자세한 건 관련 인물 외 기밀이라 말할 수는 없거든.
괴짜 미국인 : ...스콧이 그 관련 인물이었나 보죠?
의문의 인물 : 대충은. 아무튼 얘기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의문의 인물은 방을 나가더니 그대로 sephiaP의 방으로 향하며, 이내 sephiaP가 그 소식을 듣자 당황한 듯 말한다.
sephiaP : 그 양반이 없어졌다고요? 아키하와 더불어서?
의문의 인물 : 그래. 거기 방 인원들도 모르는 거 보면 무슨 일이 생겼나봐, 계획을 변경해야 하게 생겼어.
sephiaP : 아나, 씨... 그나저나 나 따질거 하나 있는데, 왜 하필이면 MAC-11같은 UZI 비슷한 류의 총알 분무기를 준거에요?
의문의 인물 : 그게 싸게 먹히거든. 그러고 걱정 마, 위력 조종도 했으니까.
sephiaP : 그럼 그렇다 치고, 그 괴짜 양반이 없으니 이제 어쩔거에요?
의문의 인물 : 플랜 B지, 그쪽이 인원 이끌고 먼저 녀석들 상대하고 있다가 우리가 자위대나 주일미군 도움을 보낼테니 버티고만 있어.
sephiaP : ...우리를 알파 팀으로 보내겠다고요?
의문의 인물 : 그쪽 기록을 보니 적은 수로도 많은 사상자를 내었다고 들었거든. 특히 카요 페리코 때. 거기 경비들 상당히 강한데 쓸어버렸다고 하니까.
sephiaP : 카르텔이 강해봤자 얼마나 강하겠어요.
의문의 인물 : 너무 얕잡아 보는데? 상대는 그 섬을 소유한 사람이었던 엘 루비오였다고? 게다가 전국적으로 그 섬의 마약 유통망도 있었단 말야. 지금까지 살아있었으면 그쪽들에게 보복하려는 시도를 엄청 했을 걸? 파벨 말로는 어느 일당이 그 루비오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토막 나서 팬서 우리에 보내졌다 하니까.
sephiaP : 그래서, 우리가 먼저 선발대로 간다?
의문의 인물 : 그래.
sephiaP : ...미친 소리 좀 작작 해요.
의문의 인물 : 나도 아는데, 그녀석들 격파하려면 미친 소리를 할래야 할 수 밖에 없어.
sephiaP : ...당신네 CIA들이란, 알았어요.
의문의 인물 : 좋아, 그럼 난 잠수함으로 가서 오퍼레이팅을 할테니까 그쪽 일행은 도쿄 국제 공항으로 가, 스텔스 헬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테스트 결과 놈들 레이더로도 안잡히는 헬기니까 잡히겠다는 걱정은 말고.
sephiaP : 하, 씨... 알았어요.
의문의 인물 : 좋아, 모든게 다 정리 되었으니까 난 간다.
sephiaP : 알았어요.
이후 sephiaP는 의문의 인물이 나가자 라인 메세지를 보내 1과 인원을 전부 모이게 하며, 이내 좀 있어 도쿄 국제 공항으로 향하는 스프린터 밴이 나온다.
sephiaP : (영 불안한 듯한 표정으로 운전하면서) 평소에는 안그런데, 도대체 왜 이리 불안한 느낌이 들지..?
후미카 : 걱정 마세요 프로듀서 씨. 저희가 확실히 두 분을 구출할 테니까요.
치아키 : 우리 총기 쏘는 연습도 했었잖아, 잘 될거야.
sephiaP : 그거는 그거지만, 그 CIA 요원이 준 총기가 영 거슬린단 말이죠.
시노 : 뭐, 이런 상황에 찬 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니잖아, 지금 우리 목표는 트루드 님과 레긴레이프 님 구출이고.
레온 : 그렇지.
sephiaP : 근데 CIA 녀석들 중간에 뭔가 삐끗하면 그대로 우리 빼놓고 철수할 거 같단 느낌이라고요.
카나데 : 일단 그건 생각하지 말자고. 지금은 구출에만 집중하자.
sephiaP : 하... 그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뭐. 하필 이럴때 슈라P는 어디서 만날 사람 있다고 나갔으니 원...
그 무렵, 도쿄 외곽의 슈라P가 위치한 곳.
슈라P : ...코내거 씨가 여기로 온다고 했었는데. (이에 멀리서 오는 차량을 보고는) 저건가?
이에 녹색 랜드로버 캠퍼밴 하나가 다가오더니 그대로 슈라P 앞에 서며, 이내 거기서는 엔지니어가 내리는 모습이 나온다.
엔지니어 : ...내가 늦지 않았나, 친구?
슈라P : 아뇨, 시간 딱 맞췄어요. 당신만 겨우 데스트루도 녀석들에게 빠져나왔다니... 대단하네요.
엔지니어 : 내가 날 따라온 놈들을 드론 센트리를 통해 처리했거든, 아무튼. 우리는 뭘 할건가?
슈라P : ...sephiaP의 후방 보조를 해야겠죠. 도면들 다 갖고 왔죠?
엔지니어 : 걱정 말게 친구, 캠퍼칸에 도면이던 무기던 다 있거든.
슈라P : 좋아요, 그럼 내 차 따라와요.
엔지니어 : 알겠네, 친구.
# 해결책을 찾긴 했으나 전문의가 필요한 미스터 블루스. (MEDIC!%)
미스터 블루스가 없어진 탓에 플랜 B로 변경한 의문의 인물과 그거에 대해 불안해하는 sephiaP. (50%)
sephiaP와 별도로 행동하여 TF2 엔지니어를 만난 슈라P. (???%)
8월 4일, 도쿄만 위 무인 항공모함 스카이 노아 내의 의무실
로즈 : 아니, 작전 끝나고 나니 무슨 환자 병동이 됐어?
sephiaP : 야, 그 빌어먹을 개XX들에 의해 갇혀 있던 사람만 둘이고, 그 미친 잡것들이 배양액? 거기다 넣은 사람만 몇 되더라. 심지어 그 미친 CIA 요원 놈이 우리 애들하고 데스트루도 놈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작정으로 배를 날려버리라고 지시했는지, 젠장! 오죽하면 슈라P가 캠벨 대령님에게 급히 전화하고 여기서 바로 공기부양정 보내서 살았지!
치아키 : 그런 거 치곤 프로듀서가 제일 멀쩡한……게 아니네. 뼈 부러질 뻔했지?
sephiaP : 머리뼈 자체가 날아갈 뻔했지. 크리스틴하고 르네는 안 그래도 전신이 상처투성이인데 저체온증까지 와 버렸고.
로즈 : 안 그래도 그 두 사람 다른 방에서 지금 포도당 주사 맞고 있는데, 아니! 그 자식들 미친 거 아냐? 같은 여자를 뭐 그리 다뤄?? 다 벗겨놓고 그렇게 고문을 가한 거야?
유미 : 내막은 모르지만, 그런 거 같아요. 일단 미유씨에게 부탁을 하긴 했는데, 정작 미유씨도 약간 저체온증이 있어서.
로즈 : 하, 이거 진짜 병동이 됐네. 이 상태로 애들에게 보여주기는 그렇잖아?
sephiaP : 애들은?
로즈 : 일단은 재단 이사장님 댁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거 임유진씨가 데려오는 중이라는데? 그런데 걱정이 많이 됐나 봐. 오죽하면 이사장님도 전화로 처음 던진 질문이, 오빠 괜찮냐는 건데??
sephiaP : 야, 구출 작전 참가한 카가와 실장도 지금 몸 상태 안 좋을걸?
같은 시간, 의무실 내 다른 방
미유 : 일단, 좀 드세요
크리스틴(=트루드) : (미유가 떠 준 죽 한 숟가락을 겨우 받아먹음. 팔에는 주사기가 꽃힌 상태) 맛을 느끼기 힘들어졌군요. 며칠이나 지났다고, 프레이야님께 돌아갈 때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미유 : 면목, 없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가 부족했습니다. 적들의 정체를 알지 못했어요.
미유 : 저희 잘못입니다. 바로 처단했어야 했거늘.
사오리 : (르네의 곁에 앉은 상태로) 바로 피신시켜드렸어야 했는디…….
크리스틴(=트루드) : 아니에요. 여러분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잠시 미유를 오라한 후) 내가 잠시 그대를 안고 싶구나.
미유 : 저를 말입니까? 아이 다섯을 낳고 가슴도 반쯤 쳐진 여인을 어찌하여 품에 안는다는 것입니까? 게다가 저는 이번에도 아이들 때문에 전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그대도 알다시피 나 역시 토르님의 딸이다. 나 역시 누군가의 딸인데, 어미가 안 그립겠는가?
사오리 : 저기, 꼭 미유씨여야 하나유?
르네(=레긴레이프) : (사오리의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면서) 그 이상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오쿠야마양.
(사오리,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미유는 죽그릇이 있는 쟁반을 한쪽으로 치움)
미유 : 사오리쨩
사오리 : 네??
미유 : 혹시라도 미나미쨩이나 그이가 찾으면 나 지금 크리스틴씨 달래는 중이라고 전해줄래? 오늘 어째, 내가 신관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사오리 : 에?
르네(=레긴레이프) : 미유씨.
미유 : 네??
르네(=레긴레이프) : 다른 분들도 오게 하세요.
sephiaP : (애들을 돌보다가) 지금??
사오리 : 네. 아, 프로듀서님에게는 애들 좀 봐달라고 하던디유?
sephiaP : (속으로) 두 분 다 힘드셨나 보네. 갇혀계시었던 동안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폐해지셨는지 답이 나오는군.
사오리 : 프로듀서씨, 괜찮으세유?
sephiaP : 괜찮…… (진호가 미유 이야기에 표정이 걱정되는 걸 보고) 엄마에게 갈래??
사오리 : 그런디 오늘 밤은 안 될틴디유?
sephiaP : 맞긴 하는데, 일단 잠깐만 안될까? 애들이 엄마 보고 싶다고 하면…….
사오리 : 일단 물어는 볼게유. 안 그래도 좀 전에 미유씨가 방 하나만 빌려달라고 라이언인가? 하는 분에게 이야기한지라.
sephiaP : 자기도 환자면서 뭘 움직여. 참.
방 안
카나데 : 다들 괜찮아?
미나미 : 괜찮지는…… 않지.
미유 : 일단 그이에게 말했니?
사오리 : 말씀은 드렸는디 아무래도 자제분들이 걱정하시는 것 같더구먼유.
아리스 : 아, 그러고 보니 애들, 다 와 있어요??
아이코 : 조금 전에 헬기로 애들이 도착한 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 상태는요?
루미 : 건강해 보이더라? 막내인 진호가 조금 걱정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건강해 보였어.
시노 : 그런데 지금 여인들만 있는 방에 남자들을 들여놔도 돼? 물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유씨의 자녀들이란 점이 논외지만.
미나미 : (잠시 크리스틴, 르네, 미유와 이야기를 나눈 후) 데려오라 하시네요.
레온 : 정말로?
아야 : 에?? 그래도 되는 거예요??
미나미 : 그 아이들은 ‘대를 이을 자’니까요.
30분 후
sephiaP : (후미카와 카나데에게 애들의 손을 잡게 하고서) 너넨 괜찮냐?
후미카 : 좀 춥긴 하지만요.
카나데 : 그래서 후미카가 숄을 더 찾는 거 같은데…… (미나가 sephiaP의 옷을 잡는 거 보고) 아빠도 같이 가길 원해?
(미나와 미리, 고개를 끄덕임)
후미카 : 하지만, 지금 가는 곳은 남자가 갈 수 없을텐데??
카나데 : 그러게. 프로듀서, 혹시 작전 결과 분석 처리해 줄 수 있어? 내 기억이 맞다면 이번에 총알 꽤 많이 쓴거로 아는데?
sephiaP : 솔직히 해자대까지 출동한 작전인 걸 감안하면 미친거죠. 재수 없게도 저희들은 물고기밥 신세가 될 뻔 했지만.
후미카 : 덕분에 아리스쨩은 당분간 바다에 가기 싫어할거에요.
sephiaP : 알았어. 내가 아델하고 이야기해 볼게.
스카이 노아 함장실
아델 : 확실히 많이 쓰셨어요. 그쪽에서 받은 무기 외에도 이쪽에서 탄 엄청 돌렸잖아요.
sephiaP : 9X19mm 파라벨럼 탄 꽤 썼지?
아델 : 거기에 형은 7.62mm 중기관총도 동원해 달라 요청해서 그거까지 써먹고.
라이언 : 40mm 유탄포까지 동원하고.
sephiaP : 수류탄은 왜 안 썼겠어? 씨X! 게다가 토코씨 그 빌어먹을 맥풀로는 못 써먹을 거 같아서 급하게 AWSM으로 주 무장 바꿨고, 치아키도 TAC-338 동원하고, 루미씨는…… 루미씨는 좀 넘어가고 시이카 걔 AUG 왜 줬냐?
아델 : 쿠로이양 고향이 오스트리아라면서요. 이왕이면 자국군 무기를 쓰는게 낫죠.
sephiaP : 야, 불펍 소총을 어떻게 쏴! 차라리 TMP를 주지!!
데본 : 그래도 알려주니까 잘 하던데요. 뭐. 오빠 K2C 쓴 거는 뭐 기본 무장이니 넘어가고요.
카가와 실장 : (휠체어에 앉은 채) 아, 아직도 아프네.
데이빗 : 아니, 그러니까! 그런 몸으로 왜 나온거에요!!
카가와 실장 : 보고는 해야죠.
라이언 : 아, 하여튼. 이번에 미친 듯이 갈기긴 했더라. 들어간 9X19mm 파라벨럼 탄이야 뭐 말이 필요없고, 너 수틀렸으면 진짜 산탄총까지 가져갈 뻔 했다. 다행히도 그건 Dr.카게로쪽에서 준비했다고 해서 다행이지.
sephiaP : 덕분에 우리쪽은 너네가 준비한 강화복 입고 신나게 갈겼지. 젠장. (카가와 실장을 보고) 여기도 준비했어야 했는데.
라이언 : 숫자가 안 맞았어. 그런데 그래도 Ms.카가와도 방탄복이나 이런게 준비된 상태로 출격하셨으니까…….
카가와 실장 : 엄청 아팠어요. 아니, 게다가 애들이 정신줄을 놔가지고.
sephiaP : 걷어차도 된다고 제가 말했잖아요.
라이언 : 진짜 걷어차려고 했어?
sephiaP : 그럴려고 했어.
그 시간, 미유들이 있는 방
크리스틴(=트루드) : (미유의 품에 안긴 채) 정말로 미안합니다. 당신의 품에 안긴 채로 있어야 하다니.
미유 : (고개를 저으면서) 아닙니다. 다…… 털어놓으소서. 저희들이 두분을 지키리이다.
아냐 : 다.
르네(=레긴레이프) : (미나미의 손을 잡고) 면목이 없군요.
루미 : 울어도 돼요. 싸매지 말고, 울어도 돼요.
(그 말이 끝난 후 크리스틴과 르네가 미유에게 안겨 울었고 미유가 두 사람을 안고서 같이 울었으며 다른 여성들도 같이 눈물을 흘림)
미유 : 두분이 당하신 고통, 저희가 다 봤으니, 이제는 다 푸소서.
전투 후의 상황 (80%)
@참고 2 : 1과 멤버진 사용 무장
1) 출발 당시 사용 무장
Kel-Tec KSG 산탄총
MAC-11 기관단총
Glock 권총
2) 스카이노아를 통해 지원받은 무장
H&K MP5 SD6 기관단총
AWSM 저격소총
AUG A3 돌격소총
K2C 돌격소총
H&K UMP9 기관단총
TAC-338 저격소총 외 다수
토코: 그게 무슨?!
아즈사: 마이티 세일러 분들, 진압하세요!
츠바사: 오케이, 맡겨줘! 너희들은 이미 포위되었으니 도망치거나 저항할 생각은 마셔!
아냐: 이게 대체... 무슨 상황입니까?
유미: 어떻게 저들이 이곳까지...!
마츠리: 하이호-! (후미카와 카나데를 배빵으로 쓰러트리며) 아이돌 히어로즈 앞에서는 비밀이란 없는 법이랍니다! 그렇지요?
타카네: (루미의 변장을 풀며) ...귀하의 끈끈한 우정과도 같은 괴이한 집착은 잘도 보았습니다만, 그것으로 이 나라와 도시들이 위태롭다면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코: 저희가 무슨 일본에 해를 입혔다고 그래요?! 저희들은 오히려 데스트루도로부터 저희들의 터전을 지키고자 한다고요!!
히나타: 데스트루 우주모함으로 침공하여 당신들의 인원들을 구출해내고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까지는 좋다베사.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사실상 억류된 인원들을 부역자 취급하고 그들이 살고 있던 가고시마 일대나 고베, 아오모리 지역의 저택들에까지 소이탄과 네이팜탄까지 써 가면서 그 일대를 악의 소굴로 멋대로 단정 짓고 융단폭격을 가한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베사!
아리스: ...듣자 하니 당신들이 이 싸움에 대해 뭘 안다고 감히 함부로 나서서 중간에 끼어들어요!?! 우리가 그 항공 모함을 격추시켰어도, 그들은 그 곳으로 충분히 피신해서 반란과 일대의 혼란을 가져올 놈들이라고요!
토모카: ...제 뒤에 있는, 당신들 덕분에 죽다 겨우 저희들이 살려낸 아기 돼지들의 슬픔의 메아리가 사무치지도 않습니까? 당신들은 오로지 당신들 스스로의 존재를 이 땅 위에 세워 놓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정의의 신이라 불릴 자격조차 없습니다.
sephiaP: 보자보자하니!!! 이것들 다 쓸어 버려! 다 뭉개버려!!!!
노르드 신들: 명하노니, 저 불경한 것들에 대한 심판을 허합니다! 처치하세요!!!
발큐리아들: (전사로 변하며) 승리를 위하여!!!
토모카: (채찍으로 발큐리아들의 무기들을 모두 그들의 수중에서 날려버리며) 당신들은 포위되었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마츠리: 하이호-! (곧바로 발큐리아들 몇몇을 강력한 배빵으로 녹아웃시킨다)
sephiaP: 저것들 뭐야?!! 안되겠어, 부대원 분들, 저것들 벌집으로 만들어 버려요!!!!
코노미: (거대화하여 특수부대원들의 총탄들을 육탄방어하며) 너희들의 무기로 우리 아이돌 히어로즈에게 생채기 하나 낼 수 있을 것 같나 봐?
우미: 당신이 진짜 정의가 아니라는 것 쯤은 잘 아는 당신! 미안하지만, 이쯤에서 환상에서 깨어나 줘야겠어! (그대로 sephiaP에게 죽빵을 날린다)
sephiaP: 으억!!
미나미: (맞아가면서 스쳐가는 생각으로) 어떻게... 우리의 공격이 하나도... 통하지 않을 수가...
츠무기: 당신들은 바보입니까? 스스로의 힘에 집착하고 맹신한 나머지 본인들 말고는 이 세상에 정의가 없다고 착각하는 것입니까? (이내 발큐리아들을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트린다)
아카네: 우후후~ 우리 아이돌 히어로즈들이 너~~~무 유능하다고 해서 분하다고 생각들 마시길!! 이것이 우리 일본을 지키는 힘이랍니다!
줄리아: 전부 쓰러트려놓았다고!
리츠코: 좋습니다. 이제 본부로 돌아가도록 하죠, 그 전에... (데스트루도 측에서 받아 온 신력 무력화 기능이 포함된 대인 캔넬들을 꺼내며) 저들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 그들의 신력을 제거할 필요는 있겠어요.
타마키: 맡겨 줘!
요시노: 그렇게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끌고자 하는 것인지 읍소했소이다만...
거대토끼P:(부상이 심한 듯 누워 있는 채로) 다른 분들은... 괜찮은 겁니까?
코즈에: (거대토끼P의 머리를 무릎 위에 올린 채로) 걱정 마- 다들 무사해-
거대토끼P: 결국... 카나 씨에 대한... 푸른 힘은 풀리지 못했어요...
요시노: ...
거대토끼P: 발큐리아의 침공 이후에... 증폭이 심화되었대요... 이제 얼마 안 있어...
요시노: ...이미 폐허가 되었지만, 소저의 댁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사온지...
거대토끼P: ... (옆에 마찬가지로 심한 부상을 입고 기진맥진해 있는 카나를 보며)
카나: (새근새근)
카오리: ...설마 유리코와 치에리 씨가 같이 만든 환상 결계를 완전히 깨 부수고 침투할 줄이야. 그들의 힘은 익히 들었지만 상상 이상이군요.
세리카: 이이돌 히어로즈 측이 발큐리아들을 모두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카오리: 좋은 일이군요. 이제부터가 자칭 신들의 파멸 시작이겠군요.
# 발큐리아 군단의 대대적인 침공 이후 반격에 나서 발큐리아 모두를 제압한 아이돌 히어로즈와 데스트루도 (0%)
푸른 기운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죽기 직전의 상태에 빠진 거대토끼P네 (1%)
리오 : 그래서 내 입 안에 수류탄을 집어 넣겠다?
우미 : 아직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해요?
sephiaP : (수류탄 하나 까버린 후) 다 죽자. 이거지. 이 개 XX들아!
카오리 : 하??
sephiaP : (무전으로) 야, 나 안에서 수류탄 오늘 겁나 까기로 작정했거든?? 터지는 포인트 발견 즉시 그 안으로 미사일 날려! 여기 있는 개XX들 다 조져도 좋다!(우미를 발로 걷어찬 후 수류탄 투척!)
리오 : 잠깐!! 저 인간 진짜 미쳤네!!!
sephiaP : 그럼 씨X! 우리 애들 풀어주든가! 이 개XX년아!!(권총 트리거 당겨버림) 아님 저기 있는 저 년(=카오리)이나 저 년 윗대가리년(=코토하) 대가리 내놓든가! 둘 중 하나 골라!
미스터 블루스 :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그 만 코퍼레이션 용병단 출신 의무병이란 사람에게 도움 받아 빼낸 후 폭탄을 해체시키려 했더니 이게 뭐냐고오오오!!!!!!
아키하 : 좀 진정하게...
미스터 블루스 : 자칫하면 우리 전부 저 세상으로 날아가게 생겼다고요! 진정이 되겠어요!?
나기 : 되려 이럴 때일 수록 침착하는게 답입니다, 새로운 방안을 생각해보죠.
하야테 : 맞아, 그러니 진정하라고 괴짜 씨!
미스터 블루스 : (안 들리는 듯 절규하면서) 으아아아아아악!!!!!
프로듀사 쿤: 발큐리아의 신력이 발휘된 무기에 피격당한 이가 대다수, 그 중 일부는 경상 정도로 요리타 님이 주신 부적 등으로 푸른 기운을 퇴치하는 데 무리가 없었으나, 깊고 크게 그들의 검에 의해 상해를 입은 이들, 토끼 프로듀서 씨와 이마이 씨, 후지와라 씨와 사사키 씨, 사쿠라이 씨와 류자키 씨, 나카노 씨와 미즈모토 씨, 시이나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푸른 기운이 상당한 수준으로 그들의 체내에 침투, 증폭하여 그들의 신경계를 간헐적으로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코즈에: ...
하지메: (기침하다가 토하는 피가 붉푸른 색인 것을 보고서) ...아무래도 저희들은 이제 틀린 것 같습니다...
유카: 요시노 쨩, 어서 다른 이들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요시노: 그대들을 포기하는 것은 떠나간 그 이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이오니...! 프로듀사 쿤, 다른 방법은 없겠는지요...?
프로듀사 쿤: 가격한 당사자들이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사료됩니다. 피격당한 이들을 푸른 기운에 완전히 잠식되어 그 기운으로서만 살아갈 수 있도록 의식을 치르는 방법과, 그들이 힘을 모두 거두어 들이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서 피격당한 기운의 에너지를 무(無)의 형태로 환원하는 방법입니다.
요시노: ...
유카리: 그래도... 다른 분들이 괜찮으시다면... 저는 그걸로 괜찮... 쿨럭쿨럭!!
쿄코: 유카리 쨩...!! (이내 다른 이들이 토하는 피도 붉푸른 빛이 감도는 걸 보고) 이런...
치에리: (주저앉아 눈에 힘이 풀린 채로) 마치 그 때와 같아요... 모두 발큐리아의 검에 심장이 꿰뚫려 고통의 나날에 빠져 있을 때...
모모카: (반쯤 사경을 헤매는 채로) 아아... 무척이나 춥군요... 프로듀서 쨔마가 보고 싶사와요...
치에: (반쯤 사경을 헤메는 채로) 아아... 연모하는 이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안기지 못하고 체온을 나누지 못하다니...
카오루: 쿨럭쿨럭...
안즈: 얼른 깨어나, 이런 것 쯤은 다같이 이겨내자고 약속했잖아! 얼른 일어나서 다시 발큐리아 애들이 화평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회유해야 하는 임무가 있잖아!! 으흐흑...
미호: 다들 이렇게 떠나가시면 남아 있는 저희들은 어쩌란 말이에요... 흐윽... 흑...
우즈키: ...프로듀사 쿤은, 프로듀서 씨에게서 가져온 것이니까, 프로듀서 씨에 대한 치료는 어려운 거였죠?
프로듀사 쿤: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그 분의 명이 다 하게 된다면 저 또한 기능을 발휘할 길이 없어집니다.
카나코: 그럼 일전에 프로듀서 씨가 사라졌을 때, 계속 작동했던 것은...
요시노: 그 이의 빛이 계속 이 땅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라... 그러나 악마들로 인해 다시 이 곳으로 모두 끌려내려온 뒤로는... 그러한 것조차 남아 있지 않사오니...
쿄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쳤어요, 저희 여섯 명으로는 아무 것도 이루어 낼 수 없어요...
노리코: 다들 미안... 이렇게나 연약하고 힘도 없어서... 쿨럭쿨럭!!!
미호: ...
거대토끼P: (잠자코 듣다가 결심이 선 듯) ...여기 있는 모든 이들에게, 우사밍 파워 힐 부스트를 써 줘요...
요시노: 그대...?! 그것은 당신의 생명력만 갉아먹을 뿐이오니!! 크게 다친 이들은 당신의 그 능력으로도 치유가 불가능하고, 그저 몇 시간 정도 버틸 기력만 더해 줄 뿐이온데 어째서...!!
거대토끼P: 알아요... 제가 쓰러지면... 카나 씨가... 어련히 알아서 해 주시겠죠 뭐... 헤헤...
우즈키: 그... 그럴 수가... 그건 싫어요!! 프로듀서 씨가 떠나가면 저희들이 이렇게 힘 쓰는 게 의미가 없다고요!!!
거대토끼P: 전쟁만 계속되고... 끝나지 않을 최후 결판... 그 사이에 계속 죽어나가는 매 번 새로운 희생자들... 저들의 운명은 오로지 파멸과 절망밖에 바라보지 않음을... 이제서야 겨우 천사님이 알려주셨네요...
치에리: 그럴 수가... 그것이 프로듀서 씨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잖아요!!
거대토끼P: 이제... 저희들에 대한 임무도... 끝내시겠다고... 하셨어요... 저에게... 모두에게 전해 달라시네요...
미호: 프... 프로듀사 쿤!!!! 프로듀서 씨의 능력 작용을 중지시켜줘요!!
프로듀사 쿤: 최고결정권자의 임의 판단에 의한 작동은 제 권한으로 중지시키지 못합니다.
미호: (놀라서 그대로 주저앉아버린다)
코즈에: 후와... 모든 사람에게... 분홍색... 치유의 물결이... 덮이고 있어-
모모카: 으으... (이내 눈앞에 분홍색 빛이 물결처럼 자신을 둘러싸는 걸 보고) 어라...? 갑자기 아픈 것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사와요...
카오루: 와아... 이게... 예전에 치에리 언니가 말해줬던...
치에: 궁극의... 치유...?
요시노: 그렇지만... 푸른 기운의 증폭과 잠식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인지라... 어째서 그대는... 스스로를 죽이는 선택을 하는 것이온지...!!
거대토끼P: 어련히... 알아서 잘 될 거에요... 분명... 메모해 두셨을 거에요...
유카: (기운을 차리자 서서히 죽어가는 거대토끼P를 발견하고) 아... 안 돼... 안 돼요, 프로듀서 씨!!! 저희들 살리자고 스스로 죽어버리시면...!!!
하지메: 이럴 수가... 어째서 그런 선택을...!!!
유카리: 빛이... 영롱하네요... 마치 프로듀서 씨의 피로 빛을 낸 것 마냥...
노리코: 안 돼... 죽지 마... 죽어버리고 나서 우리 보고 뭐 어쩌라는 거야...!
거대토끼P: 저는 여러분들을 믿어요... 여러분들은... 스스로 생각하시는 만큼보다... 훨씬 더 강하신 분들이에요... 제 존재가 힘이 아니라... 장애물이 된 게 틀림없을 정도로요...
카나코: 이렇게 떠나시면...! 저희들 보고 발큐리아들을 마저 없애달라는 뜻인 건가요...?! 아니면 정말 화평밖에 생각하지 못하도록 더 이상의 쟁의를 꺾어 놓아 달라는 뜻인가요...?! 어느 쪽이든 간에... 프로듀서 씨 없으면 의미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걸요!!!!
안즈: 그렇게 혼자 가면 카나가 뭐가 되냐고!!!! 다른 우리들은 몰라도, 걔는 정말 너 하나만 바라보고 살기로 결심했어서, 모두가 응원하고 있었단 말야!!!!
거대토끼P: 카나 씨는... 제가 왜 이러는 지... 분명 알 거에요... 저 사라지면... 카나 씨랑... 코즈에 씨 많이... 도와 주세요...
쿄코: 으흐흐흑...
코즈에: ... (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카나: (분홍색 치유의 빛이 강하게 감싸자 눈이 번쩍 뜨이며 피를 많이 토하며 기침한다)
우즈키: 카나 쨩!!!
치에리: 다들 얼른 카나 쨩을!
모모카: 괜찮은 것인지요?!
카나: 콜록콜록... (주변의 분홍색 오로라들이 보이자 거대토끼P 쪽으로 시선을 향하고) 아...
하지메: ...
유카: ...
치에: 카나 씨...
카나: ... (이내 데스노트를 꺼내 숨가쁘게 무언가를 적어내려간다)
노리코: 어엇?!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어!
안즈: 에엣?! 대체 뭘 쓰길래 그래?!
카나: (미친 듯이 몰입한 채로, 빠르게 그러나 정확하게 글자들을 적어내려간다)
요시노: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온지...?!
하지메: 대체 누구의 이름을 적은 것이길래...
우즈키: ...!!!!!!! (적힌 이름을 보자 경악한다)
쿄코: 이건...?!!?
카나코: 프로... 듀서 씨...?!
치에: 어... 어째서...
치에리: (충격에 휩싸에 실신하지만 곧바로 치유의 빛에 감싸여 다시 정신을 차린다) 어째서...!!!
카나: (말 없이 빛의 속도로 노트에 글을 적어내리는 중)
안즈: 그렇게...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우리랑 같이 있기 싫었다고 말해... 차라리 그렇다고 말하면 속이라도 편하다고!!!!
유카: 으흐흐흑...
유카리: 스스로 죽으셔야만... 모든 것이 끝납니까...?!
모모카: ...
카나: (6분 20초의 시간이 지나 모든 것을 적어내린 뒤에 지친 표정으로 몸이 뒤로 쓰러진다)
하지메: 끝났어요...
노리코: 대체 그 짧은 순간에... 몇 장을 쓴 거야...
쿄코: ...
카나: (팔로 눈을 가리며 흐느끼기 시작하며) 흐흑... 우으으...
우즈키: (쓰러진 카나를 일으켜 안아준다)
미호: (고개를 바닥으로 향한 채 서럽게 울고 있다)
요시노: 그대들은... 언제까지 고통을 주고받아야 지겹다고 느끼실 것이온지...
코즈에: ...
거대토끼P: (갑자기 깨어나며) 으헉?!?!
치에: 와앗?! 어떻게 다시 일어난 거죠?!!?!?
노리코: 우리가 본 게 맞다면...
카나코: 이제 정말 끝...
거대토끼P: 텔레포트 개방시켜 줘요!
프로듀사 쿤: 목적지 설정 완료. 게이트 개방.
코노미: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 포기해!
레이카: 폭탄 따위로 죽거나 다친다면 당신들을 막아설 이유도 없답니다~
우미: 후후, 보았는가! 방금 전에 당신이 찬 것은 내 잔상일 뿐!
코토하: 역시 아이돌 히어로즈, 제법이군요. 물론 저 자들은 저희들한테도 잔상을 향해 조준사격해대더군요. 얼마나 바보같던지!
세리카: 그러지 마시고~ 제 휘장 안의 검은 아이랑 친구하시는 게 어때요~? 분명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라고요~
sephiaP: 안 되겠어... 정말 너네들 여기서 다같이 죽자 그냥!!! 최후 전쟁 그 까이 거, 이 자리에서 너희들도 파멸의 수렁에 영원히 빠지게 해 주마!!!!! (이내 빛의 속도로 부착식 폭탄들을 설치하며 구조물의 폭파를 시도한다)
에밀리: 그러셔봤자... 스스로의 무덤만 팔 뿐... 그럼 고이 잘 가시길...
시이카: (공중에서 sephiaP를 들어올린 채로) ...누가 당신들의 승리를 선언하도록 내버려 둔다고 했죠?
츠무기: 저 자도 발큐리아에 붙었단 말입니까?!
카오리: 뭐 상관 없습니다. 사요코 씨, 출격하세요.
사요코: 다크 키네틱 파워... 방출...!!! (이내 빛의 속도로 sephiaP의 심장을 데스트루 검으로 관통한다)
시이카: (sephiaP를 어디론가 워프시키고 대신 자신의 심장이 데스트루 검에 관통당하며) 커흐윽?!!?!!
미야: 오야~? 어떻게 된 거죠~?
유리코: 찌를 때 까지만 해도 들려 있었는데...!?
안나: 전파... 방해... 심각해... 여기... 이상한 곳일 지도...?
코토하: 젠장...! 이런 건 우리 계산에 없었는데...!
아즈사: 지금 계획이 중요한 때인가요?! 얼른 이 변수를 대응할 방안을 빠르게 구축해야...
의문의 인물: CIA의 복수를 하러 왔다, 이 징글한 장난 꾸러기들. (이내 모든 화기들을 장전시키며) 이제 정말 끝장이다. (말의 끝과 함께 모든 폭탄과 총기의 발포가 시작된다)
치하야: 큰일...! 이거 EMP도 있어서 그대로 맞으면 초능력이고 뭐고 사라져요!!
하루카: 다들 피해!!!!!!
발큐리아의 신전 (차원 외) / 가고시마 요리타 본가 터 (폐허)
sephiaP: ...CIA 놈들, 우리를 통수 치고 튀려고 하다가 지들이 괴랄한 놈들에게 쌈 싸먹힐 줄은 꿈에도 모르겠지... (누군가의 목을 조르면서) ...그리고 너네들. 여긴 분명 요시노네 본가였던가, 너희들의 유일한 믿는 구석이 우리로 하여금 파훼된 기분이 어떠냐. 이제야말로 제대로 된 징벌의 시간이다.
카나: (sephiaP에게 목이 조이며 거의 축 늘어진 채) 으윽... 커흑... 켁켁...
sephiaP: 뭐야, 토끼 놈이 아니잖아... 뭐 어때, 너도 어차피 그 놈과 한 패지, 너부터 본보기로 죽여주마. 내가 직접 찢어발겨도 좋겠지만, 첫 희생 제물은 역시 다같이 찢어서 나눠 먹어야 제 맛이지, 안 그래?
아이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존엄하신 이여.
유미: 우리에게 희생 의식에 동참할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하신 지존하신 이에 찬송을!
sephiaP: 발큐리아에 영원한 승리의 영광을! (말이 끝나자마자 카나 및 발큐리아에게 중상을 입은 이들의 몸에서 푸른 빛들이 터져 나오는 걸 보고) 뭐야 이거, 갑자기 왜 이ㄹ
미스터 블루스: (기스프를 타고 도망하던 도중 백미러에 푸른 수직 광선이 발화하는 것을 보고) 젠장... 결국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결말인 것인가...
코토카: ...
하야테: 어찌저찌 우리 넷은 잘도 도망쳐 왔지만 말야...
나기: 지구 종말 이후의 세대를 나기들이 개척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니요. 그것 참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군요.
미스터 블루스: 빛의 크기나 위치를 보아하니 다들 요리타 씨의 본가 쪽에 결집되어 마지막 싸움을 치른 모양인데... 다른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바라야겠죠...!
아키하: 자네 말대로... 우선 타카가키 씨의 안중부터 살펴 보는 편이 좋겠군... 설마 이 난리 중에 누군가가 발큐리아로 섭외해 가지만 않았으면 물론 무사하겠지만...
미스터 블루스: (아키하의 말을 듣고 뼈저린 후회감을 느끼며) 젠장... 위험천만한 일이 가득했더라도 무조건 같이 움직여야 했어요...!!! 젠장... 젠장!!!!!
나기: ...
하야테: ...
코토카: ...
# 발큐리아의 공습에 피격당해 죽어가던 아이돌들을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며 잠시동안이라도 살려 놓는 거대토끼P (0%)
거대토끼P의 치유 능력으로 잠시 깨어나 데스노트의 능력을 발휘하는 카나 (0%)
최후 결판을 짓지 못하고 CIA와 의문의 인물 및 소속 병력들과 대치하게 된 아이돌 히어로즈와 데스트루도 (0%)
발큐리아의 승리 의식 및 축하연을 위한 희생 제물 봉헌 의식 도중 푸른 기운의 증폭으로 핵분열한 카나 (0%)
사단이 크게 벌어진 것을 깨닫고 최대한 멀리 도주하던 중 카에데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는 미스터 블루스 (0%)
BGM : 반조 & 투이 - 위치월드 스페이스 존 ( https://youtu.be/dNJbAKCUa54 )
여러 날이 지나 8월 11일 즈음... 도 경계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미스터 블루스 : 젠장, 젠장, 젠장! 나한테 시간만 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더라도...
아키하 : 그러게나 말이네...
하야테 : 흐에에...
나기 : 돌릴 수 없다면 거슬러 올라가서 주의를 줄 수 있지 않습니까?
미스터 블루스 : 그럴 수도 있지만 아주 위험한 짓이에요.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키는 일이라서...
하야테 : 잠깐, 보통 사람들은 불가능하단 소리가 나오는 것이 기본인데, 괴짜 씨는 가능하단 소리 아니야?
미스터 블루스 : ...네, 저한테 타임머신이 있거든요. 하지만 요즘에는 잘 사용 안 해서...
나기 : ...모두를 살릴수 있다면 저희의 희생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 발큐리아의 힘은 제외시켜야겠죠.
미스터 블루스 : 있어도 없어도 상관 없지 않아요? ...물론 내 전 회사 총괄이 엄청 깐깐한 인간이라서 먼 과거로 가서 인생을 송두리채로 바꿔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건 대놓고 남의 인생 간섭하는 건데다가 변수가 엄청나게 많이 생겨날게 분명해서요.
나기 : 호오, 그렇군요.
하야테 : 시간여행이란게 보통 복잡한게 아니나보네...
미스터 블루스 : 네, 나비 효과란게 보통 장난 아니니까요. 그래서 타임머신을 이용해 일을 막는 건 나도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라...
아키하 : 일단 가고시마 현 일대는 난장판이 되고 사망자도 꽤 나왔다고 뉴스에 떴으니, 겨우 빠져나와 도쿄에 있는 우리들이 할수 있는 건 뭘지가 문제로군...
하야테 : 천운인지 우리는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나기 : 하 - 의 말이 맞습니다.
아키하 : 대신 기스프의 분자결합 차체가 망가졌지. 복구하려면 좀 걸릴거야.
미스터 블루스 : 하... 도대체 우린 어찌 해야 할까요?
아키하 : 나도 모르겠군.
하야테 : 나도 생각이 안나...
나기 :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목소리가 난다.
??? : 그렇게 골방 늙은이처럼 궁상 떨지 말고, 해결할 생각부터 하지.
미스터 블루스 : (이내 고개를 돌리자 의문의 인물이 살아있는 걸 보고는) 엉...? 사장 양반, 당신 살아있었어요?
의문의 인물 : 그럼 유령이게? 거기 갔던 나는 CIA 측에서 이미 죽은 에이번 헤르츠의 클론 기술을 바탕으로 재구축된 나야. 완벽히 카피는 불가능해서 내가 잠수함 내에서 원격조종 하였긴 하지만.
미스터 블루스 : 에이번 헤르츠? 그 억만장자 CEO요?
의문의 인물 : 그래...자세한 건 역시 CIA 기밀이지만 이거 하나만은 말해줄 수 있어. 나랑 내 친구들이 6년 전 쯤 그 놈 신 노릇 한다고 세상 멸망시키려는 거 막았다는 거.
미스터 블루스 : ...그 에이번 헤르츠가요?
의문의 인물 : 그래... CIA도 그때 에이번의 A.I. 클리포드가 그때 모든 CIA 네트워크망을 장악한 거 때문에 꽤나 고생했거든. 그 역대급 사건을 은폐하려고 별 고생을 다했다나?
미스터 블루스 : ...오우. ...근데 여긴 왜 찾아왔어요?
의문의 인물 : 데스트루도 잔당 소탕하려고. 당신과 동료들 도움이 필요해.
미스터 블루스 : 그럼 이거 하나 물읍시다... 송 대표 측은 어찌되었습니까?
의문의 인물 : 닥터 카케로와 몇몇 다쳐서 돌아온 인원 빼고는 행방불명 처리되었어. 우리도 쫒을 대로 쫒아봤는데도 소득이 없더라고.
미스터 블루스 : 죽은 거 아닐까요?
의문의 인물 : 그럴 가능성이 높긴 해. 지금으로서는... 다만 아직도 신원 확인이 안되어서 어찌 못할 뿐이지.
미스터 블루스 : ...돈은요?
의문의 인물 : CIA에서 지급해줄 거야. 1만 달러면 충분하겠지?
미스터 블루스 : 자금이 많나 보네요. 1만 달러라... 아 그러고 하나 물읍시다.
의문의 인물 : 왜?
미스터 블루스 : 혹시... 제 배우자인 타카가키 카에데 씨... 신원 좀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전화도 안 받고 해서요.
의문의 인물 : ...최대한 알아봐 줄게. 휴대전화 GPS 마지막 기록이 어디인지 확인만 하면 되거든.
미스터 블루스 : ...알겠습니다.
의문의 인물 : ...뭐 그나저나, 이 꼬마 아가씨들하고 뭐 얘기하는 중이었어?
미스터 블루스 : 별거 아니에요. 단지 이러고나 있는 우리 신세 한탄 중이었죠.
의문의 인물 : 그렇구만, 알았어. 그럼 난 잠수함에서 대기할테니까, 나중에 연락 줘.
미스터 블루스 : 그러죠.
그렇게 의문의 인물이 나간 후.
하야테 : 뭔가 비범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말야?
나기 : 나 - 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아키하 : ...자네 지인 중에 저런 사람 있었나?
미스터 블루스 : 있어요, 자세히는 말할 수 없고... 그냥 CIA 특별채용 요원이라고 할게요.
그 시각, 데스트루도 잔당의 거처.
카오리 (평행세계) : 다행히 우리는 휘말리기 전에 비상 텔레포트로 탈출해서 망정이지...
엘레나 (평행세계) : 맞는 말이에요... 우리 우주기지 상황쪽은 어떻죠?
코토하 (평행세계) : 하루카 지휘관 님이 하루라도 빨리 우주기지 쪽으로 와서 다른 평행세계로 이동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은... (이에 묶여있는 사람을 보고는) 저 자는 어찌하죠? 혹시 몰라 인질로 잡고 있긴 하지만...
이에 다들 시선이 돌아가 한 사람을 보더니 거기에는 결박당해있는 카에데가 있으며, 이내 데스트루도의 엘레나가 다가가자 카에데가 말한다.
카에데 : 왜 저를 납치한 거에요?
엘레나 (평행세계) : 오우, 유의 허스밴드 되는 사람이 우리를 배신해서 당신을 인질로 잡은 거라고요? 당신의 현재 지위를 생각하면 몸값만 꽤 될텐데...
카에데 : 블루스 씨가 왜...?
엘레나 (평행세계) : 어머나~ 당신 그 사람의 진실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나 보네요, 그 사람은 현재 당신과의 관계가 깨지기 싫어서 가면을 쓰고 있다고요?
카에데 : (그에 되려 큰 소리를 지르면서) 얼토당토 않는 소리 마요! 블루스 씨가 저에게 얼마나 잘 대해주는데요!
엘레나 (평행세계) : 후후후... 그의 과거를 알면 인식이 바뀔텐데요? 말해드릴까요? 우리가 얻은 정보가 얼마나 되는지?
카에데 : 으...
# 어떻게던 도쿄로 돌아와 아이돌들과 함께 고민을 하다가 의문의 인물이 들어오는 걸 보고는 놀란 미스터 블루스. (100%)
CIA의 조사 결과 행방불명 처리된 EEJ 1과. (???%)
데스트루도 잔당에게 인질로 잡힌 카에데. (50%)
@ 에고... 원래 그저께 써야 했는 걸 워낙 바빠서 지금에서야 쓰네요...
sephiaP : 으윽... 머리야...
??? : (박수를 치면서) 아주 잘하는 짓이었어. 너희들이 한 사람을 인간 핵폭탄으로 만들었을 줄이야.
미유 : 말도 안되는 소리 마요... 그건 그렇고, 당신은 누구죠? 여기는 어디고요?
??? : 여기? 우주와 우주 사이의 틈... 즉 허수 공간이라고만 말하지. 보이드라고도 하고. 설마하니 인간계에서 몇년 전에 왔던 그 사람 이후로 또 올 줄은 몰랐는데. 여긴 사실상 나만의 공간이거든.
sephiaP : 몇년 전이라니... 누가 왔었어요?
??? : 아, 당신은 알 걸? 내 최근 지구에서 보니 그쪽 회사 퇴사자 명단에 있던데?
sephiaP : (표정을 찡그리고는) ...그 괴짜요?
??? : 그래! 뭐 본명은 그쪽이 알 테니까 말 않아도 될테고. 마지막 순간 기억 나?
sephiaP : ...갑자기 푸른 빛이 일더니 그대로 폭발했는데... 우리 죽은 거에요?
??? : 그래. 내 알기론 댁들 다 그 폭발에 휩쓸려서 죽었어. 말인즉, 당신들은 영혼 상태란 거지.
미나미 : 말도 안돼... 그럼 우리는 발할라로 올라가야 하는 거 아니나요?
??? : 그게, 지옥 측에서 당신네들의 면담 및 검사를 거부했어. 그래서 여기로 보낸 거 같기도 하고.
후미카 : 무슨... 소리죠? 지옥이라니?
아리스 : 그러니까요... 지옥이 왜 거기서...?
??? : 아, 왜냐고? 모든 영혼들은 대부분 지옥에서 검사를 거쳐서 지옥에 남거나 천국으로 가거나 아니면 환생 하거나 하거든. 설사 그게 신의 은총을 받은 자들도 그래. 거기서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컷하면 그냥 아웃이야. 그건 몰랐지?
레온 : 거짓말 마, 그러면 여기로 와야 할 사람들도 있어야 할 거 아니야?
??? : 그게, 당신들처럼 지옥에서도 거부된 사람들은 처음이걸랑. 저번에 온 사람처럼 기술적인 실수로 여기에 온 경우면 모를까.
시이카 : ...우리가 검사에도 거부당했다는 건, 무슨 말이죠?
??? : 뭐긴 뭐야? 내 꼴 난거지. 나도 한때 신이었다가 대형 사고 친 탓에 신계에서 쫓겨나서 이꼴 난 거거든.
아야 (키리노) : ...당신 정체 뭐야?
??? : (이에 형체가 생겨나면서) 그냥 가면 쓴 미친 놈이라고만 해두지, 하하하! 아 그러고 여기서는 당신들 능력도 못쓰니까 날 그 힘으로 죽이려 들어봤자 소용 없어!
치아키 : 이거면 어떨까!?
이내 치아키는 가면을 쓴 사내에서 권총을 몇발 발포하지만 허공에다가 쏘는 듯 가면을 쓴 사내를 그대로 관통해 나가버리며, 이내 가면을 쓴 사내가 말한다.
가면을 쓴 사내 : 에헤이, 처음 보는 자에게 그럼 쓰나? 옛날 내 성격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그쪽 영혼을 말그대로 소멸시켰을지도 몰랐을테지만, 인간 학살이란게 재미 없는 건 깨달았거든. 그럼 여기서 그쪽들이 되살아날 수 있는 제안 하나 던질게.
sephiaP : 제안이라니, 뭐죠?
가면을 쓴 사내 : 간단해, 노르드 신계던 어느 신이던 접촉하지 마. 거기 신계의 왕인 오딘이 프레이야를 예의주시하고 있거든.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오딘이 단단히 빡돌아서 프레이야를 지상계로 쫒아냈어. 당분간 발키리들은 자기가 직접 다루겠다고 했으니 말 다했지 뭐.
미유 : ...그럼 뭔 일 터지면 우리더러 힘 없이 죽으란 소리인가요? 분명 세상은 우리가 사라지면서 혼란이 왔을 거라고요.
가면을 쓴 사내 : 아니, 살릴 수 있는 방법이지. 덤으로 인간 세상은 늘상 혼란이 공존되어 왔는데 뭔 개 짖는 소리를 하고 있어? 그러니 정신 좀 차리라고, 그 힘 가진 사람 없어도 원래 세상은 혼란했거든요?
sephiaP : (그 말에 미유가 아무 말도 못하고 울먹이자 화를 내면서) 우리 아내에게 그리 막말을 하지 마요!
가면을 쓴 사내 : 왜, 난 팩트를 말했을 뿐이야? 당신들 힘 없어도 이미 세상은 혼란했어. 그렇다고 당신들이 그 혼란을 막았냐? 막긴 했지. 좋게 봐줘도 0.05~0.1% 미만으로. 당신들이 전 세상의 모든 혼란을 막은 건 아니잖아?
sephiaP : 아오 진짜... 마음같아서는 확 갈아버리고 싶은데 물리 공격도 뭣도 안 먹히니 저 이상한 작자를 어찌 할 수도 없고.
가면을 쓴 사내 : 그럴 생각 말고 다른 걸 생각해 봐요, 이 사람아. 일단 당신들 때문에 죽어나간 사람만 몇이 되는지 알기나 해?
sephiaP : 그러니까 우리 짓 아니라고요!
가면을 쓴 사내 : 아, 그러셔? 그럼 왜 이마이 카나 양이 인간 핵폭탄이 되었을까?
토코 : (중얼거리면서) ...라고...
가면을 쓴 사내 : 뭐?
토코 : (이내 눈물을 쏟아 내면서까지 화를 내면서) 아니라고!!! 그건 데스트루도 짓이라니까!
가면을 쓴 사내 : 그럼 왜 폭발할 때 발키리들의 푸른 빛이 나왔는데? 그건 프레이야 휘하 발키리들만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알아?
유미 : 더 이상 이런 말 하지 말고, 당신 우리 놀리려고 이러는 거에요!?
가면을 쓴 사내 : 아니 방금 거는 팩트고, 말했잖아? 살려준다고.
유미 : 도대체 어떻게요? 여길 나갈 방법이라도 있는 거에요?
가면을 쓴 사내 : 물론, 이 공간을 나갈 수 있는 마스터키가 나한테 있으니까. 물론 나가자 마자 신계와 접촉하려 들면 내가 그쪽들의 영혼을 삭제해버릴 거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지?
sephiaP : ...그야말로 미친 (삐 -)의 제안이군요.
가면을 쓴 사내 : 물론 선택은 가능해, 여기서 아무런 의미도 없이 있을 건지, 아니면 다시 세상에 나갈지. 물론 조건을 덧붙여서 말야.
sephiaP : 으...
그 시각, 노르드 신계 아스가르드 - 오딘의 신전.
토르 : ...어떻게 제 딸...트루드를 그냥 내버릴 수 있습니까, 아버ㅈ...아니 오딘 님!?
오딘 : 더 이상 토 달지 말게 토르... 이건 최고신 회의의 결정이야. 프레이야가 신의 사자 후보생들을 돕는다고 너무 지나치게 인간계에 간섭한 탓도 있고, 자네의 딸 트루드도 그에 연루되었으니 말이네.
토르 : 오딘 님... 프레이야는 모르지만 제 딸 건은 확실히 아닙니다. 프레이야의 계획에 말려들었다고 모든 발키리의 힘을 박탈하고 인간계로 내쫒겨난다니요.
오딘 : 나도 선처를 하고 싶네만... 안그래도 우리 아스가르드가 제일 높으신 그 분 눈 밖에 나가지고 어쩔 수가 없네. 미안하네.
토르 : 그럼... 가끔씩 딸의 얼굴을 보러 지상으로 내려가는 건 되겠습니까?
오딘 : ...그거는 내가 최고신 회의에 건의를 해보지. 좋은 소식 있으면 내가 전령을 보낼 테니 너무 걱정은 말게.
토르 : 알겠습니다, 그럼 토르.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오딘 : 알겠네. (이에 토르가 물러나자 커텐 뒤쪽에 숨어있는 로키를 보고 말하면서) 후우...로키?
로키 : 예, 부르셨습니까, 오딘 님?
오딘 : 네 형 잘 감시해. 저러다가 자기 딸 보고 싶다고 갑자기 튀어나가면 답도 없다.
로키 : ...알겠습니다.
오딘 : 덤으로 프레이야가 자신 휘하의 발키리 후보생 일행들에게 간다 싶으면 필요에 따라 사건을 일으키도록 해. 이것도 최고신 회의에서 결정된 거니 말이야.
로키 : 예, 분부 받들겠습니다. 그럼 물러나겠습니다.
오딘 : (로키또한 나가는 걸 보고는) 쟤가 사건을 너무 크게 터트리면 안될텐데 말이야...
1주가 좀 지난 후. 8월 18일, 데스트루도 잔당의 거처.
미스터 블루스 : 역시 저만 데리고 오는군요.
의문의 인물 : 아무렴. 다른 사람이 위험에 처하는 걸 보는 걸 싫을 거 아냐? 설마하니 전 대통령 경호원인 프랭클린 워커가 그쪽 부하로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미스터 블루스 : 아는 사람이에요?
의문의 인물 : 아니, CIA 파일 보고 안 거야. (이내 문에 폭약을 설치하고는) 준비되었지?
미스터 블루스 : 너무 요란하게 가는 거 아니에요?
의문의 인물 : 스텔스 진입은 나랑 맞지도 않거든, 내부 데이터도 어느정도 확인되었고. 그럼 좀 물러나...
이에 미스터 블루스가 물러나자 의문의 인물도 물러나더니 그대로 폭파 버튼을 눌러 문을 폭파시키며, 이내 들어서나 아무도 없는 걸 보고는 의문의 인물이 헛발 친거 같다는 표정을 짓는다.
의문의 인물 : 젠장, 놈들이 눈치채고 미리 떴나봐!
미스터 블루스 : 미치겠네... (이에 탁자 위에 종이 하나가 놓아진 거를 보고는) 음? 종이 하나가 있는데...
의문의 인물 : 물러서, 내가 확인 좀 해볼게.
미스터 블루스 : 음....
그렇게 의문의 인물이 다가가서는 종이를 확인하며, 좀 확인를 하던 찰나 미스터 블루스를 부른다.
의문의 인물 : 몬타나 씨, 이리 좀 와봐.
미스터 블루스 : 뭐죠?
의문의 인물 : (종이를 주면서) 읽어봐.
이내 미스터 블루스는 종이에 적혀진 내용을 읽기 시작하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한 발 늦었군요, 우리의 배신자의 반려자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당신네 CIA 요원들은 우리를 이제 영원히 못 잡을 겁니다. 왜냐고요? 이 글을 읽을 시점에서는 우린 이미 다른 평행세계로 옮겨갔을 것이거든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배신자의 반려자 만큼은 우리가 데리고 가지는 않았으니, 어디 한번 찾아보시라고요... 후후. ]
그걸 본 미스터 블루스는 이를 빠득 갈더니 제대로 화가 난듯 그대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이내 의문의 인물이 말한다.
의문의 인물 : 위치 추적 더 해볼까?
미스터 블루스 : 아뇨... 녀석들 기술력이 워낙 높은 탓에 타카가키 씨를 찾을 방법이 없다고요.
의문의 인물 : GPS 추적하면 되는 일인데...
미스터 블루스 : 그것도 소용 없어요. (이내 서랍을 열더니 카에데의 휴대폰이 있는 걸 보여주면서) 타카가키 씨의 전화가 여기 있거든요.
의문의 인물 : 아... 그럼 골치 아파도 옛날 방식대로 수색해봐야 하는데... 짐작가는 곳 있어?
미스터 블루스 : 전혀요, 젠장!
의문의 인물 : 그럼 다르게 생각해보자... 이런 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몬타나 씨 배우자를 찾을 수 있을 법한 사람 하나 떠올라 봐.
미스터 블루스 : 없... (이때 요시노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의문의 인물 : 생각났어?
미스터 블루스 : 네... 이제 그 사람에게 가서 찾아달라고 해봐야죠. 사장 양반도 나 좀 도와줘요.
의문의 인물 : 할리우드 문제 해결 사무소의 공동 대표로서... 승락하지.
# 가면을 쓴 사내의 조건부 부활 제안. (REVIVE%)
결국 최고신 회의의 결정 및 본인 재량에 따라 프레이야 및 그와 엮인 발키리들을 힘을 거둔 채 지상으로 내쫒은 오딘. (0%)
카에데를 찾나 싶었으나 헛수고를 한 두 사람. (10%)
@+ 1 근데 거대토끼 님이 쓴 내용이 좀 그렇지만 큰 폭발에 휘말린 이상 사망했다고 봐야할 수 밖에 없어서요... 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망했다가 부활하는 전개가 맞다고 생각돼서 말이죠...
@-1 그렇다고 아예 박탈이라니...... 토끼놈.... 진짜 잡히면 분해를 시켜버리든가 해야지.... 그나저나 애 아빠와 엄마나 애기들에게 뭔 고통이야. 저게.... ㅂㄷㅂㄷ.... 천륜을 끊어버리는 게 미친거죠... 일단 이 이야기로 끌고 가 버린 양반들은 좀 맞고 봅시다.(가시몽둥이 꺼내버림)
타마미: 발큐리아 공들이 귀신들을 이용하고 있는 정황이라도 된다는 뜻인 건가요...?
아야메: 하지만, 그 분들 얼마 전부터 기척도 없이 사라져 있는 상황이라던 것 같소이다만...
카린: (뉴스 속 자료 화면 등을 유심히 지켜보다) ...아무래도 지금껏 있지 못했던 대규모 귀신 소란이 일어날 것은 분명해 보여요.
타마미: 에엣?!
카린: 푸른 빛을 지니고 있는 혼령들이라 함은... 이 세상을 발큐리아의 지휘 아래에 알 수 없는 일들을 일으켜 오던 존재들... 그런데 발큐리아의 수장들의 영압이 느껴지지 않는 지금으로서는 지휘 통제 등을 잃고 혼란에 빠져 그 혼란스러움이 강력한 원한으로 작동될 수 있다는 거에요.
아야메: 말도 안 돼요, 그럼 발큐리아들은 일본 안의 귀신들까지 다루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실행하려 했다는 뜻입니까?!
카린: 다만 이 위기를 타개하려면 기존의 귀신을 다루는 방법으로서는 통하지 않을 거에요. 설령 강하게 제압하거나 제령을 시도할 시에, 그들은 스스로 지니던 푸른 힘을 분열시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며 공멸을 택할 거에요.
사나에: (잠자코 듣다) 그럼 얼마 전까지 활개치던 고스트버스터즈인가 뭔가 하는 그 방법으로는 역효과만 나타날 수 있다는 거야?
유코: 사이킥이라면 괜찮을... (시즈쿠에게 뒤통수를 맞고) 아얏!
시즈쿠: 정말~ 스스로의 안전을 해치면 안 돼요, 유코 쨩!
레이나: 듣고 보니 우리도 얼마든지 휘말릴 수도 있겠구만 이거...
사나: 그렇다면 우리 일렉트릭 비트 히어로즈 코드네임 이그니션 제로 a.k.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출동해야 되는 일 아니겠어?!
레이나: 잠깐, 좋은 놈이랑 나쁜 놈은 알겠는데 왜 네가 이상한 놈인 거냐!? 우리 둘은 죽고 너만 살겠다고!?
히카루: 진정해, 레이나. 어쨌건 모두가 위험에 빠져 있다는 사실만큼은 자명하잖아. 못된 짓들을 하는 귀신들 골탕먹이러 가야지 않겠어?
레이나: 흥... 어쩔 수 없군. 괴상한 귀신들 풀어놓은 발큐리아 놈들에게까지 골탕 먹일 준비나 하러 가야겠어!
유코: 저희들도 같이 갈ㄹ(사나에로부터 다시 뒤통수 같은 곳을 맞고) 으윽!
사나에: 기존 방법으로는 안 통한대잖아, 다른 차원으로 넘어 갈 수 있는 쟤들한테 그냥 맡기는 편이 좋다고.
사나: 그럼, (시즈쿠가 갖다 놓은 팩우유 몇 개를 챙기며) 갔다 올게요!
시즈쿠: 조심히 다녀오셔요~
가고시마 남서쪽 어느 무인도
슈라P: 폭발에 휩쓸려 살아남는 것까진 좋은데... 여기 통신도 안 잡히고 며칠이 지나도 이 쪽으로 지나가는 배도 안 보이고, 다들 괜찮을 지 어떻게 확인하냐...?
하울P: 배고파요오... 누구 하나 집어먹고 싶지만 가까스로 참는 중인데 먹을 것 좀...
마유: (하울P의 등에 기대 잠든 상태)
타쿠미: 으아아악!!!! 고기이이이이이!!!!!!!!!!! 숯불구이가 먹고 싶다아아아아아아아!!!!!!!!!!!!!
리나: 뽀요오오오오오오!!!!!!!!!!!!!!!!!!!!!!!!!!!!!!!!!!!!
아키: 직접 사냥해 오면 좋을 텐데 여기 개미 한 마리도 안 기어다니지 말입니다..!!!!!
료: 소리지르면 더 지치니까 가만히 앉아 있어.
엔진: 하아...
마키노: 통신 잡히는 건 확인이 돼?
이즈미: 전혀요. 위치를 옮겨도 안 잡히는 거 보니 아무래도 그 폭발로 인해 일대 근교 통신기지도 죄다 날아간 모양이에요.
마키노: 오키나와 미군 기지 쪽이라면 희망이 있을 테니까 그 쪽으로 전보를 칠 방법을 최대한 알아내보자.
아코: 미군 기지로 그냥 날아서 가면 안 되는 거야?
슈라P: 아서라... 지금 특수 장비들이 푸른 힘에 휘말린 영향인지 까딱도 안 하는 중이다.
사쿠라: 흐에에엥... 누가 구해 줘요오오...
하울P: 흐어어어어.... (탈진해서 쓰러져가는 중)
슈라P: 푸른 빛에 직격당해서 에너지를 거의 다 빼앗긴 하울 녀석도 저리 골골대는 정도면 말 다했지 뭐...
아카네: 구조 요청할 힘도 없습니다...
미오: 으흐흐흑... 아 쨩... (아이코의 화보 사진을 끌어안은 채 하루종일 통곡하고 있다) 잠시라도 좋으니까 예전 천사같던 그 모습으로 돌아와 줘...
사치코: 헥헥... 저의 귀여움으로 텔레포트가 생겨서 겨우 그 정글을 빠져 나왔네요!
쇼코: 후히... 버섯들... 잔뜩 봐서... 만족...
노노: 식용 버섯들... 골라내 줘서... 고마웠어요...
코우메: 여기는... 사이온지 저택...?
코토끼: 다들 오셨군요!
미레이: 엣... 말하는 인형...?
코토끼: 도움이 필요해서 불렀어요, 잠깐 와 주세요!
코우메: 역시 여러분들이네...
코즈에: 무사히... 돌아왔네~
사치코: 헥헥... 조금만 일찍 도와 주시지 저희가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 지 아시는 건가요오!?
미레이: 맞아, 도와 줄 거면 진작 좀 그래주면 어디 덧나나!?
사용인들: ... (큰 소리 나는 쪽을 예의주시하는 중)
노노: 저기이... 봇짐 내놓으라는 말... 하면 죽을 것 같은데요오...
쇼코: 후히... 압박... 너무 심해...
코우메: 그런데... 코토카 씨는... 어디로...?
요시노: 괴짜P씨들을 이 곳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출두하셨는지라.
코우메: 그래서... 부른 용건은...?
요시노: ...친우 씨께서 넌지시 일러 두셨을 것 같소이다만.
코우메: 악귀창궐...
요시노: 이번에는 일전의 소동과 맞물려... 악질의 정도가 더 험악하오니...
미레이: 에엣?!?! 악귀가 일본 각처에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사치코: 게다가 소동을 일으키는 귀신들 거의 다가 발큐리아의 조종 아래에 있다가 통제를 잃어버린 귀신들이라뇨?!?!
노노: 무리이... 이러다 저희들도 잡아먹혀서... 발큐리아가 될 지도 모르는데요오...
요시노: 노노 씨 말대로... 새로운 '숙주'를 찾는 군단 귀신[레기온]들도 존재하는 지라... 여러분들은 각별히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며... 가급적 이 곳에 칩거하시는 것이 좋겠사오니.
쇼코: 우리가 그냥... 햣하- 하고 없애도... 되는 거 아니야...?
코즈에: 섣불리 나서면- 펑- 하고 터져서- 위험해져~
미레이: ...그나저나 요시노 쨩, 평소에 같이 있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둘이서만 있는 거야?
코즈에: ...
요시노: 신께서 마땅히 있을 곳으로 모셔 갔사오니.
쇼코: 아... 미안...
노노: 흐에에... 정말로 공포가 커지는데요오...
사치코: 사... 살아남은 이들이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죠, 안 그렇나요 여러분들!
코우메: 그래서... 개시는 언제...?
요시노: 주요 변수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진 다음이어니.
코우메: 아하... 알겠어...
괴짜P: (마중 나온 코즈에를 보고) 살아계셨군요! 그럼 다른 분들도 와 계신 겁니까?
코즈에: ...우선 들어와-
하야테: 우리를 여기로 모은 이유는 누가 알려주는 거야?
코토끼: 정말로 큰 일이 벌어져서 그래요!
나기: 와오. 코토끼 씨에게 큰 일이면 저희에게는 가히 재앙-
아키하: 무슨 일인지...
코토카: ...
괴짜P: (요시노와 코우메의 설명을 듣고 나서) 그렇군요...
요시노: 그리하여... 댁이 가지고 계신 힘은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 것을 당부 드리기 위함인지라.
코즈에: 푸른 힘이- 펑- 하고 터지면- 무슨 일 생길 지- 우리도 몰라-
괴짜P: 유념하지요... 다만 여러분들이 작전을 위해 저의 생존 전략 하나를 거두어 가시는 셈이니... 그 반대 급부 겸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요시노: 말씀하시지요-
괴짜P: 타카가키 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싶습니다. 구출하여 제 옆에 안전히 다시 모셔 올 수 있으면 더욱 좋고요.
요시노: 노력해 보겠는지라-
코토끼: 저도 코즈에 쨩이랑 같이 잘 찾아볼게요!
코즈에: 코토끼는- 여기 사람들- 지키는 데 힘 써 줘-
타카네: 일이 끝나면 순순히 물러나 주겠다는 약속. 지켜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오: 그러게. 이렇게 순순히 물러나 줄까 싶었는데, 그 쪽도 그 폭발로 아리사를 잃었으니 더 이상 피해가 생기면 안 되는 사정이라도 있었던 모양이야.
시즈카: 치잇... 그렇게 미라이를 끌고 가 버리다니 분하지만...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니 때를 노리는 편이 낫겠죠...
츠바사: 그럼 데스트루도가 우리에게 선물이라며 남겨 놓고 간 사람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할 거야?
코노미: 일단 데스트루도 측도 아니고 발큐리아 측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세력 간 복잡한 관계가 있는 사람 같으니 출신 성분 등을 연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히나타: (급히 연구실에서 나오며) 큰일이다베사!!
타카네: 멘요나... 무슨 일이지요, 히나타 양?
히나타: 데스트루도 측에서 우리에게 양도해 간 인물에 대해 분석하다가, 발큐리아의 푸른 힘이 대량으로 증폭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베사!
아카네: 뭐라고요?!?!! 그것만큼은 막았어야 했는데!!!
레이카: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라도 있나요~?
아카네: 발큐리아가 자폭으로 산화한 지금 시점에서 발큐리아의 힘이 증폭한다는 것은... 달리 말해서 둘 중 하나밖에 없어요! 저 자는 이 땅에 그들이 남겨 놓고 간 또 하나의 시한 폭탄이든가... 아니면 저 자에게 힘을 집중시켜서 저 자를 발큐리아의 [칼날여왕]으로 만들 셈이에요!!
미야: 오야~ 그렇다면 저희가 저 자를 차원 빙각기로 냉각시켜 힘을 못 쓰게 하면 되지 않나요~?
아카네: 모르고 하시는 말씀...! 전자라면 분열을 막는 정도니까 괜찮지만, 후자라면... 그 결계를 분쇄해서 결계를 만든 저희들을 첫 표적으로 삼고 맹공을 가할 게 분명해요!!!
츠무기: 역시 그들이 순순히 민간인 인질을 돌려주고 나서 이 땅과 차원을 유유히 떠나 간 게 이상하다 싶었더니... 가카의 빅엿을 남겨 놓고 떠나간 게 틀림없었군요.
후카: 그럼 저 자 속에 있는 푸른 힘이 깨어나면, 저 자가 그동안 우리가 상대했던 발큐리아 인원들을 전부 소환시켜서 사실상 부활을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아카네: 최악의 상황일 경우엔... 그렇죠. 결국 그들의 연대는 영혼의 계약이니까요.
리츠코: 말도 안 돼... 그렇다 한들 우리 아이돌 히어로즈가 다시 일본을 저들에게 빼앗길쏘냐!
아즈사: 전군 비상사태로 집결하세요! 그리고 푸른 힘이 증폭되는 저 인질은 다시 그들을 대항하던 또 다른 강력한 인자를 가진 자들에게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아이돌 히어로즈 일동: 예!
# 푸른 불꽃을 가진 혼령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짐을 감지하는 사람들 (8.19%)
전파 차원에서 푸른 불꽃의 혼령들을 제지하기 위해 출동한 이그니션 제로 (0%)
생존자 일부를 집결시켜 푸른 불꽃의 혼령들을 저지하기 위해 작전을 수립하는 요시노 (13%)
가고시마 근방의 무인도에 고립된 슈라P와 하울P와 그 아이돌들 (3%)
데스트루도가 떠나면서 넘겨준 카에데의 몸에서 발큐리아의 힘이 증폭됨을 발견하고 비상 상황에 돌입한 아이돌 히어로즈 (5%)
미스터 블루스 : ...조금은 생각해보니 방법 하나가 떠오르는 군요.
요시노 : 방법이 있는 건지요 - ?
미스터 블루스 : 제 유일한 유령과의 생존 전략이고 동시에 제 팀의 생존 전략이기도 한데, 폭발만 안하면 된다 이 소리 아니에요?
코즈에 : 그거는 맞아~
미스터 블루스 : 내 유령 회사의 유령 제압 장비, 프로톤 팩 기능에 다크 메터 발전기 모드가 있습니다. 그게 원작이 아닌 더 비디오게임 버전이거든요. 그거의 스테이시스 빔으로 석화시켜놓고 쇼크 블라스트로 박살내버리면 될 겁니다. 유령들에게 잘 먹히거든요. 심지어 예전의 날아다니는 괴물 잡는데도 쓰였고 말이죠.
코즈에 : ...좀 쉽게 설명해 주면 좋겠어~
미스터 블루스 : ...쉽게 말해 우리 장비로도 그 폭탄 유령들을 폭발 없이 날려버릴 수가 있단 소리죠, 유사 양. 뇌관 자체를 무력화시키면 제 아무리 폭탄이라도 폭발하지 않으니.
요시노 : 그렇지만 검증이 안된 방법이라서 상당히 위험하온지라... 생각을 거두는 건 어떨지언지요 - ?
미스터 블루스 : 하지만 그게 내 유일한 생각이라서... 일단 내 유령 회사 팀한테 연락 좀 할게요. 도쿄에 있어서 엑토 원 타고 금방 올 거에요.
요시노 : 그게 그쪽의 생각이라면야 말리지는 않겠사오니...
잠시 후, ECTO-1이 도착해서 3명의 괴짜들이 나오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반기고는 몇마디 한다.
미스터 블루스 : 다들 잘 왔어요, 프로톤 팩만 매고 따라와요.
괴짜 호주인 : (그 말에 트렁크 도어를 열고는 프로톤 팩이 올라간 이송대를 꺼내면서) 도대체 우리가 도쿄 카구라 가문 저택에 있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미스터 블루스 : 설명하긴 힘들어요, 일단 빨리 들어가자고요.
잠시 후, 사이온지 가 저택에서 안쓰는 차고를 임시로 개조한 연구실. 미스터 블루스가 먼저 프로톤 팩을 탁자 위에다가 내려놓자 팀원들 역시 다들 내려놓으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다시 말한다.
미스터 블루스 : 다크 메터 발전기 좀 개조하자고요. 이번에 상대할 유령은 상당히 까다로운 놈이 될테니까.
괴짜 러시아인 : 근데 굳이 다크 메터 발전기인 이유가 있어요, 선배?
미스터 블루스 : 스테이시스 스트림에 적중 대상 석화 및 무력화 기능이 있잖아요? 그걸 사용해서 쇼크 블라스터로 박살낼 거라서요.
괴짜 미국인 : 그 까다로운 유령은 뭔데요?
미스터 블루스 : 보통 방법으로 진압하려 할 시에 폭발한다는 특징을 가진 유령이에요. 기본 프로톤 스트림으로 처리하려 했다가는 폭발할게 분명하니 둘씩 역할 분담으로 유령을 처리하고, 슬라임 분사기의 슬라임 자체에도 중화 기능이 있는 거는 알잖아요? 검은 슬라임 처리할 때도 쓰였고.
괴짜 러시아인 : 어쨌던 일단은 다크 메터 발전기의 무력화 기능을 강화시키는게 우선이란 거 아니에요?
미스터 블루스 : 네, 겸사겸사 슬라임 분사기 위력 조정도 좀 하고요.
괴짜 미국인 : 먹힐까요?
미스터 블루스 : 시도는 해봐야죠.
괴짜 호주인 : 결국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네요... 애초에 이런 위험을 가지고 유령잡이 일하는 것이 우리긴 하지만.
그 무렵, 사이온지 회장의 서재.
사이온지 회장 : 쿠즈노하 가문이 말한 어느 한 날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거란 것이 이런 것이었나 보군...
요시노 : 맞사오니.
사이온지 회장 : ...미스터 블루스의 사업에 투자하기를 잘했군요. 그 사람들이라면 이런 일을 다룰 줄 알 테니까.
요시노 : 하지만 동시에 위험도 있사오니... 그 유령들은 발큐리아의 명령을 받던 유령들이라 소멸시키려 하는 즉시 발큐리아의 푸른 힘을 발산하여 폭발해버리는 특성이 있는지라...
사이온지 회장 : 하지만, 미스터 블루스의 팀이 그거에 대해 대비를 안했을 거 같습니까? 설렁 대비하지 못했다 한들, 지금이라도 대비하고 있을 테지요.
요시노 : 만일 그 방법이 안 먹힌다 하면 어찌 할 지언지요?
사이온지 회장 : 요리타 양, 미스터 블루스를 잘 모르는 거 같은데, 그 사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자기 방법이 먹히게 할 겁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말이죠.
요시노 : ...소인은 그저,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인지어라. 일단은 알았사오니.
사이온지 회장 : 걱정 마요, 요리타 양. 미스터 블루스와 그 팀은 지금도 열심히 대책을 짜고 방법을 만들 겁니다.
그 무렵, 신계의 아스가르드.
오딘 : (혼란스러운 지상계의 상황을 보여주고는)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할 수 있나, 헤르모드?
헤르모드 : 정찰 결과... 프레이야가 자기 힘을 회수당하여 쫒겨나기 전에 마지막 수를 쓴 거 같습니다. 아마 우리에게 엿을 먹일 작정으로 말이죠...
오딘 : 경을 칠... 안그래도 최고신 회의에서도 우리 신계가 찍힌 참에 이런 일까지 저지르다니, 내가 직접 그녀를 심판해야 하겠군. 그녀는 어디 있는지 아는가?
헤르모드 : 자취를 감춘 거 같습니다. 어디를 뒤져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오딘 : ...그녀의 오빠인 프레이르를 데려오게.
헤르모드 : ...당장요?
오딘 : (이내 큰 소리로) 당장!!!
헤르모드 : (기겁을 하고는) 부...분부를 받겠나이다!
잠시 후, 프레이르가 온 후.
프레이르 : 프레이야가...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없어졌단 말입니까?
오딘 : 그래... 노른에게 뭔가를 들었는지 지상에 아주 큰 혼란을 준 채로 내게 힘을 빼앗겼던 상태더군. 프레이르 자네는 아는게 없었나?
프레이르 : 알잖습니까 오딘 님, 저 10하고 7년 전에 프레이야랑 인간계 간섭 문제로 대판 싸워서 별거 중이란 걸요! 개인적으로 서로 왕래 안한지도 꽤 되었다고요.
오딘 : 그렇군, 그럼 나 오딘이 명령할지어니, 네 여동생 프레이야를 최대한 빨리 여기로 데려와라. 그녀가 벌여놓은 일때문에 내가 직접 심판을 해야겠으니.
프레이르 : ...저 혼자서요?
오딘 : 헤르모드와 같이 보내주지, 다만 대놓고 신력을 행사할 생각하지는 말도록.
프레이르 : 분부 받겠으리라.
# 발키리 힘을 지낸 유령들을 방법을 생각해낸 미스터 블루스. (DARK MATTER GENERATOR%)
쿠즈노하 가문이 말한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사이온지 회장과 걱정이 되는 듯한 요시노. (50%)
오딘, 프레이르더러 프레이야를 잡아오라고 명령함. (GET HER!%)
미유 : 이런 상태로 뵐 줄 몰랐네요.
?? : 여러분의 현 상태에 대해서 어머니와 제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편하니까요.
치아키 : 그럼 저희가 이런 상태라는 건…….
사오리 : 진짜 죽은 거란 건가유??
아야 : 시신도 못 찾는 거예요?
? : 자, 다들 쉿! 일단, 유감스럽게도 사실이에요.
(다들 풀이 죽어버린 상태, 그리고 슬피 우는 미유와 그런 미유를 안고 달래는 sephiaP와 크리스틴, 르네)
? : 일단 자제분들은 제가 돌보고 있지만 두분이 얼른 돌아가셔야 해요.
미유 : 하지만, 저희들의 육신이 없는데…….
?? : 사실 육신을 다시 구축할 순 있어요. 문제는 구축하는 과정에서 100% 동일하게 구축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치나츠 : 아!
sephiaP : 차라리 너희들만 피신시킬 걸 그랬다.
미나미 : 하지만…….
아냐 : 니엣. 프로듀서는 죄 없습니다.
시노 : 회사 반응은요?
?? : 참, 이 와중에도 걱정하는 걸 보면 대단하네요. 난리도 아니죠. 여하튼, 그리고…… 두분께는 면목이 없습니다만…….
크리스틴(=트루드) : 쫓겨났다. 이건가요?
? : 알아차리셨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미나미씨들을 지키려고 했을 때 힘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더라고요. 그때, 눈치를 챘죠. 미나미씨들하고 같이 버려졌다고.
?? : 신들도 참 무심하군요.
크리스틴(=트루드) : 무심하다기보다는 뭔가 있다는 거겠죠. 다른 뭔가가. 그쪽은 뭔가 알겠죠?
? : 저희도 모르죠.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사이온지 그룹에 몸을 의탁한 그 자가 악마와 계약을 한 이상, 이번에 여러분이 있던 그 곳도 그 자가 있었던 곳일 가능성이 있겠죠.
sephiaP : 그 양반이 왜 거기…… 아, 그 양반 진짜 어디로 튈지 몰랐죠. 그런데 왜 그쪽이 저희를 데려온 거죠?
? : (웃고서) 정말 답답하신 분이네요. 하긴요. (로브의 후드를 벗음) 이러면 아시죠?
아리스 : 에??
아이코 : 아!
유미 : 여기가, 그럼…….
화예련 : 맞아요. 내 집무실이에요. 뭐하니? 안 드러내고?
?? : 어머니도 참, 너무 쉽게 드러내시네요.
카나데 : 혹시, 윤 변호사님이세요?
치아키 : 맞나본데? 저기, 그럼 프로듀서씨네 애들은 일단 어디에…….
윤경화 : 눈치 빠르시네요. 역시 1과 분들이란. (로브의 후드를 벗고서) 뭐, 자제분들은 일단 재단에서 양육 중이에요. 아직 신고 같은 건 안 된 상태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다만 사내 이사회는 발칵 뒤집힌 상태에요. 일단 마츠자와 이사가 임시 대표로 취임했지만, 서울 쪽에서 사고 계열사로 처리할 수 있어요.
루미 : 사고 계열사로 처리라니?
sephiaP : 대표이사 부재 상황인데, 지금 우리 회사는 이사가 기본 3인 이상이어야 하거든. 그런데 지금 내가 이 모양이니까.
카나데 : 진짜 사고 계열사 처리당하겠구나. 그럼 본사에서 임원이 파견되는거야?
sephiaP : 본사에서 지시를 내릴 거야. 마츠자와 이사님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잘 몰라서. 그러면 일단 뭐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 합니까?
화예련 : 일단 다들 진정하고, 차부터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리스 : 여기, 무서운데…….
윤경화 : 뭔가 북적북적하네요.
화예련 : 별수가 없지.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폭발에 휘말려 올 줄 누가 알았니? 게다가 배 안인데.
미유 : 저기, 만약에 저희가 정말로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셰필드 양과 똑같이 되나요?
화예련 : 뭐, 모습 바뀌거나 이런 거요?
미유 : 네.
화예련 : (고개를 젓고) 원래라면 변하는 게 맞아요. 시체가 안 남으니까. 더군다나 여러분들은 바다에서 폭살당한 상태라…… 100% 변하는 게 맞지만, 원하신다면 그대로 하는 것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상처를 치료해야 하는 건 각오도 해야 해요
미나미 : 그대로 해주세요.
화예련 : 다들 그리 원하시나요?
(잠시 대화를 나눈 후 모두 고개를 끄덕임)
화예련 : (sephiaP를 보고) 그쪽은요?
sephiaP : 그녀들을 지켜야 하는 게 내 임무 중 하나입니다. 일단 돌아간 후에는 치료 좀 받고 해야 할 판이네요.
화예련 : 뭐, 지금이라도 해 줄 수 있는데.
sephiaP : 사양하렵니다. 애들이 구분 못 해.
윤경화 : (웃고서) 그러실만 하겠네요.
루미 : 그런데 우리 부활한다고 하면 그 양반이나 마리아 양처럼 뭐 차량 같은 것도 가져가는 건……. 하긴 뭐 우리는 급하지.
화예련 : 보통은 그렇긴 한데 여러분들은 일단 사안이 급하니까요. 뭐, 그런 건 포기하는 대신 빠른 부활을 선택하는 거로 생각하세요.
sephiaP : 아니, 그런데 미나미들 퇴사 처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까지 퇴사처리 되어 있다는 거 자체는 좀 그렇긴 한데.
윤경화 : 덕분에 난리났죠. 유진씨들은 일단 퇴직 처리를 시킬까 했는데 일단은 연화가 말려서 정리하는 일을 맡기기로 했고요.
sephiaP : 내가 참 등신이지.
르네(=레긴레이프) : 지금은 그렇게 자학하시는 것보다는 복귀하신 후의 상황을 생각하시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sephiaP : 문제는 아무래도 저희가 가지고 있던 힘들이 폭발하면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건데, 어때요?
윤경화 : 음, 일단 도착 즉시 진압부터 하고 보는게 빠를걸요? 솔직히 조용히 사시고 싶으신 건 알겠지만 이번만큼은 고생 좀 하셔야 할 거 같아요
sephiaP : (속으로) 젠장, 일단 머리부터 아프겠네.
어느 공간에서 윤경화 모녀를 만난 sephiaP 일행 (80%)
@그래요. 일단 위의 두 분은 sephiaP가 지상으로 돌아오면 머리에 쇠파이프 꽃히고 손모가지 날아갈 준비부터 합시다.(콰드득)
리카: ...
호타루: ...역시 다 제 탓이에요, 제가 sephiaP씨의 편에 서지만 않았더라도 다들 무사했을 텐데...!!
란코: 그, 그러한 비약은 함부로 내뱉지 말거라!
카코: ...
유이: 슈라P씨네와 하울P씨네도 행방불명 상태인 거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갑자기 아이코쨩네들이 사라졌다고 하면, 당장에 가고시마 쪽에서의 의문의 푸른 광선과 관련해서 취재가 엄청날 텐데...
유키나키P: 다들 진정해,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앞으로의 아이돌 활동에서만으로 생각하자고.
아스카: 그나저나 미리아 양은 어디로 간 것인가?
히로미: 글쎄요, 리카 쨩이 아침부터 어디로 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어요. 듣기로는 토끼P씨와 그 아이돌 분들도 같이 사라진 기점도 아리스쨩네가 사라진 시점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 같다던데...
슈코: 어떻게 보면, 아예 소식을 모르는 상태가 더 나을 지도 모르겠네.
사에: 미리아 쨩, 토끼P씨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셨으니, 갑자기 떠나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떻게 되실지 걱정이 되네요.
미리아: (거대토끼P에게 선물받았던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정말로, 미리아와 함께 다니는 거라면, 다시 예전처럼 함께 다닐 수 있는 거야?
프레이야: 발키리의 사명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당신께 명하노니, 당신의 밑에서 당신을 따라 새로운 수호 군단으로 거듭나게 될 저 자들의 사명을 굳게 지킬 수 있도록 잘 이끄시길.
미리아: 다들... 이렇게나마 다시 만나게 되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모두 힘내자...!
우즈키&미호&쿄코&치에리&카나코: (푸른 기운에 휩싸인 상태로) 분부를 받들겠나이다, 기사단장이시여.
유카&유카리&노리코&하지메&안즈: (푸른 기운에 휩싸인 상태로) 기사단장님의 앞길을 막는 그 어떤 것이든 무참히 파훼하는 것이 저희들의 숙명이자 영광일 지어니.
모모카&치에&카오루&카나&사토미: (푸른 기운에 휩싸인 상태로) 이전의 치욕스러운 과거는 모두 단장님의 은총으로 사해졌사오니 이제는 무궁하신 영광과 지존을 받들어 지상명령을 목숨보다 더 소중히 받들어 말씀하시는 것에 충성하며 살겠나이다.
미리아: 저... 저기... 다들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프레이야: 저들은 이제 당신의 책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랍니다. 엄숙함을 지키는 것은 영광을 목전에 둔 용사들의 기본적인 예의이지요. (푸른 검을 내어 주며) 자아, 이제 이 검으로 저 자들의 불순한 이전 과거와 생각들을 모두 물리치는 의식을 치러, 새로이 수호 전사로 거듭나도록 명하시길.
미리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거대토끼P의 머리에 푸른 검을 갖다 대며) 기사 단장으로서 명하노니, 수호 전사로 거듭난 이 시점에서부터 맡은 바 사명에 따라 본분을 다 하는 삶을 사는 새로운 존재로 각성하거라.
거대토끼P: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로) 명하신 바를 충실히 받들겠나이다.
미리아: 다른 이들도 앞으로 나아 오거라. (이어 치에의 머리에도 칼을 갖다 대며) 기사 단장이 명하노니...
프레이야: (속으로) 두고 보십시요. 이제 이 세상은 혼란과 악재가 사라지는 완벽한 세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를 막아설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레이나: 전파 차원을 통해 신호가 가장 강하게 잡히는 곳으로 워프해 왔더니 이런 충격적인 광경이 벌어질 줄이야...
사나: 어떻게 하지? 지금 푸른 힘이 강력하게 방출되고 있어서 우리로서는 막아낼 수 없어.
히카루: 일단 후퇴하고, 알릴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최대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세세히 보고하는 수밖에.
요시노: (카에데의 상태를 살핀 뒤) ...그대들이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하셨사온대, 소인의 소견으로서는 후자 쪽의 발생 개연성이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라.
야요이: 그렇다면 이 분은 저희들을 푸른 검으로 도륙낼 자라는 건가요...?
요시노: 그대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직 발큐리아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것 뿐인지라.
나오: 그게 머선 말이고?
요시노: 분명히 이 지상에 존재하는 발큐리아들은 더 이상 수호의 대상이 불분명해져 있기에 존재의 당위성이 사라진 것은 맞사오니. 그러나 그 세력과 힘을 발휘하는 이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지라. 이전에 음녀와 융합하여 세상을 일정 부분 지배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다른 세력들과 융합하여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충분한지라.
치하야: 그리고 그 정황이 지금 통제권을 잃은 악귀들의 창궐 및 혼란 조성을 통해 일부분 실현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츠바사: 일반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제압하려 하는 것이 통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를 발큐리아에 오염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거야?
요시노: 그대들은 민간인 구제를 주력하시는 것을 당부드리는지라. 막아설 방법은 소인들이 마련하여 격퇴시켜보겠사오니.
리츠코: 으음... 이 차원과는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퇴마 의식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보네.
아즈사: 민간 구제에 대한 필요성은 모두가 체감하고 있으니, 그에 주력하는 방침으로 선회하도록 하지요. 허나, 그대들의 방법이 또 다른 피해를 불러오게 된다면 저희들도 그 시점에서는 강제력을 통한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지하는 바입니다.
요시노: 걱정하실 것은 없사온지라.
괴짜P: (유리관 속에 누워 있는 카에데를 바라보며) 젠장... 역시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더라도 끝까지 함께하며 지켜드렸어야 했던 것인데...
코토카: 프로듀서님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그 때는 모두가 경황이 없었을 거에요...
아키하: ...
요시노: 심심한 위로를 전하겠사오니...
괴짜P: 아닙니다... 평생 눈물 흘리지 않게 해 드리겠다고 큰 소리 쳐 놓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목숨 부지도 못 하고 끔찍한 일에 휘말리게 만든 제가 죽일 놈인 거죠... 젠장...!
나기: 아직 일이 끝나버렸다든가, 해결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사태가 크게 번진 것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발큐리아로 변하게 만드는 인자를 발견해서 제거할 수 있을 겁니다.
하야테: 맞아, 절망하지 말고 방법을 찾고 희망을 같이 찾아보자, 그동안 할 수 있다고 자신해 왔잖아, 안 그래 괴짜 씨?
괴짜P: 격려해주셔서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더 이상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노력해야겠지요.
슈라P: 이제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상비 보급품도 다 떨어져 가고... 하울이는 마유도 못 알아보고 잡아먹게 생겨서 땅 속에 파묻어놨는데 언제 나와서 모두를 불고기로 만들지 모르는 일이고... 참으로 난감하다 난감해...
미쿠: 저기... 뭐라도 좋으니까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라도 잡아오면 안 되겠냥...? 지금이라면 어떤 물고기든 뱃속에 다 집어넣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다냐...
리이나: 같은 생각이야... 지금 즈음에 먹는 삼치구이랑 꽃게찜이 얼마나 맛있는 건데 여기는 소라고둥조차 안 보이니...
마키노: 생선 하니 나나미 그 친구가 떠오르는구만... 그 아이라면 지금쯤 어떤 생선을 잡아야 가장 효율적으로 영양 보충을 할 수 있을 지 세세히 분석해냈을 텐데 말이지...
쏴아아
이즈미: (바다 쪽을 쳐다 보다가) 어라? 밀려오는 파도 중에 모양이 다른 게 좀 보이지 않아요?
아카네: ...오오,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 설마 배라도 여기로 오는 중일까요?
슈라P: 얘들아... 아무리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시점이어도 그렇지 관제탑이나 등대 항구 모두 날아간 시점에서 여기서 떠다니는 배를 발견하는 게 오히려 기적이겠다 야...
리나: 그렇지만 저기 커다란 배가 오는 것이 보인다뽀요.
타쿠미: 엥?! (이어서 모래사장 쪽으로 다가오는 배를 보며) 뭐야 저거?! 저런 배가 어떻게 여기로 표류해 올 수 있는 거지?!
료: 저 분들도 안타깝게 여기로 밀려 들어와서 조난을 당하신 게 분명하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저런 배가 나타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 말야.
나츠키: 어라? 닻을 내리는데? 그물도 내리는데 거기서 물고기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어!
사쿠라: 에엑?!! 먹을 거다!!! 먹을 거에요!!!
아코: 얼른 집어가요1!!!!
나나미: 썰어드린 회들은 입에 다들 맞으신가요~
하울P: 덕분에 살았다 ㅠㅠㅠ
마유: 지금껏 먹어온 참치회 중에 가장 맛있었답니다ㅠㅠㅠㅠㅠ
슈라P: 이야... 나나미 네가 이 곳으로 올 줄이야... 덕분에 다들 살았다!
나나미: 별 건 아니에여~
아키: 그나저나 여기까지는 어떻게 오셨는지 궁금하지 말입니다!
나나미: 그건여~ 도쿄에 남아 있는 분들이 위험에 처해서 그래여~
미오: 도쿄에 남은 사람들이면... 유키나키P 쪽 사람들?
나나미: 그래여. 푸른 색 유령들이 활개치는 곳이 일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휘말려서 발큐리아의 조종을 받고 있대여. 그런데 어째서인지 유키나키P씨네 쪽 사람들을 아군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대여.
슈라P: 잠깐, 유령들 때문에 발큐리아의 조종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게다가 기존 이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하울P: 아무튼 저희들도 그 속에 들어가면 아마 쌈싸먹힐 것 같은데 말이쥬.
아키: 쌈싸먹히다뇨 당연히 가 봐서 제압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마유: 마유도 찬성이에요. 더 이상 저희들 쪽 일로 선량한 분들이 고통당해서는 안 돼요.
슈라P: 그래서 다들 지금 무사하대?
나나미: 자세한 이야기는 못 들은 거에여. 아무튼 도와달라는 메시지 좀 전해달라고 해서 제가 고래 씨들에게 여러분들의 위치를 알려 달라고 부탁한 거에여.
마키노: 그랬구나...
미오: 아무튼 이거 다 먹고 배 위로 올라서 다시 도쿄로 향해야 된다는 거지?
리이나: 그렇지만 뭐랄까 매우 불길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믿고 있던 쪽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등을 찍힐 느낌이야...
프레데리카: 그랬구나. 발큐리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거구나.
코즈에: 프레랑... 시키랑... 도움이 필요해... 카에데... 얼마 안 가... 발큐리아로... 변할 거야-
시키: 그렇다면야 얼마든지 협조해 줘야지. 우리 회사의 대빵님이 원하시는데 말야.
코즈에: 그러엄... (워프 게이트를 열며) 이 쪽이야...
# 카구라 저택에서 계속 은신한 채 sephiaP네의 소식을 들으며 바깥의 유령 사태에 막혀 움직이지 못하는 다른 이글 분과 사람들 (0%)
거대토끼P에게서 선물받은 장신구 속의 힘을 이용하여 거대토끼P와 그 아이돌들의 영혼을 끌어모은 다음 프레이야와 함께 기사단장으로서 이들을 발큐리아 전사로 만든 미리아 (=사실상 천계로 갈 예정인 이들을 볼모 삼아 우사밍 파워를 끌어들여 아스가르드의 결정을 번복시키려는 프레이야의 반란 계획)(-3000%)
카에데를 인계받아 아이돌 히어로즈 측과 대책을 논의하는 괴짜P와 요시노네 (25%)
조난당한 슈라P와 하울P 그리고 아이돌들을 구출하여 유키나키P네 쪽으로 송환하는 나나미 (14%)
어쩌저찌 살아난 시키와 프레데리카에게 협조를 구하는 코즈에 (10%)
@ 날아가도 좋습니다. "발큐리아"랑 같이요.
크리스틴(=트루드) : (경악한 상태로) 무슨 말씀이십니까. 오딘님께서 프레이야님을 잡아오라 명을 내리다뇨!
토르 : 지상에 벌어진 문제에 대한 원인으로 오딘님께서 프레이야님을 지목하셨더구나.
크리스틴(=트루드) : (당혹한 얼굴로) 프레이야님께서 그러실 리가 없습니다! 프레이야님께서 그러실 리가!
토르 : 나도 이유를 모르겠구나! 너는 즉각 레긴레이프와 함께 네가 수련시킨 이들을 움직여서 프레이야님의 신변을 확보해라. 그리고 그분을 설득하거라.
크리스틴(=트루드) : 하지만, 아버지께서 아시다시피 저와 그녀들은 이미 죽었다 살아난 몸. 이 몸으로 어찌 프레이야님을 찾겠습니까?
토르 : 네 안에 있는 감각이 그분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어서 찾거라.
크리스틴(=트루드) : 네.
3분 후
미유 : (크리스틴으로부터 사정을 듣고 놀란 얼굴로) 프레이야님이 그럴 리 없어요.
유키나키P : 아니, 그런데 미유씨가 알아야 하는데요. 지금 아카기양하고 연락이 안 돼요.
미유 : 네??
sephiaP : 아니, 씨! 이 양반아! 걔가 연락이 안 된다는 게 뭔 거지 같은 소리야!!
유키나키P : 말 그대로야. sephiaP. 지금 미리아하고 연락이 안 돼. 미리아 부모님하고도 내가 연락을 취했는데 지금 집에 안 들어온 상태야.
르네(=레긴레이프) : 빨리 움직여야 할 거 같습니다, 미후네씨?
미유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준비 부탁드릴게요.
미카 : 저기, 시몬센씨, 물어볼 게 있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네?
미카 : 만약에 미리아가 정말 그분에게 잡혀있다면, 왜 그분은 미리아에게 그러는 거야?
크리스틴(=트루드) : 아무래도 저와 레긴레이프, 그리고 미유씨들을 오딘님께서 버린 것에 대한 분노일지도 모르죠.
호타루 : 버림…… 받았다뇨??
레온 : 사실…… 프로듀서, 말해도 돼?
sephiaP : 유키나키P. 내가 뭔 말 하는지 알지??
유키나키P : 알지. 호타루, 너도 알지만 1과는 가고시마 해상 작전 때 실종됐었어.
미카 : 그럼,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들은??
후미카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희 다 삼도천 앞까지 다녀온거지만요.
유미 : 사실 우리도 믿겨지지 않았거든. 우리 상황이 이랬다는게.
유이 : 그래서, 갑자기 1과가 집단적으로 퇴사처리 됐구나.
유키나키P : 솔직히 sephiaP부터 없고 하니까 마츠자와 대표님도 일단은 퇴사 처리했고, 만약에 살아 돌아오면 재계약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면 괜찮을까??
sephiaP : (말이 없어지다가) 일단 프레이야님 설득은 미유하고 미나미들이 하자. 그 뒷 일은 뭐, 하늘에 맡겨봐야지.
그로부터 몇 분 후, 카구라 가 인근의 한 카페
?? : 트루드님, 하지만…… 오딘님께서는 프레이야님을 잡아 와라 명하셨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제 말대로 해 주십시오. 제가 프레이야님을 설득하고 지금 이 원인을 다 돌려놓은 뒤에 프레이야님의 뜻을 듣겠습니다.
?? : 프레이님이나 오딘님께서는 프레이야님을 잡아 와라 명하셨거늘 당신께서 이를 막으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아버지께서 아시면 진노하실 겁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딸이 납치당하고 신력과 발키리로서의 힘을 잃은 것도 모자라 프레이야님께서 정하시고 제가 길러온 후보생들과 함께 폭사 당하는 걸 보신 제 아버지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심지어 천륜까지 끊길 뻔했습니다. 그것만 하더라도 당신의 부친께서 얼마나 큰일을 벌이신 줄 아십니까?
?? : 흠……. 그럼 지금의 모습은…….
크리스틴(=트루드) : 이건 이쪽에서 살기 위한 모습이지요. 그리고 폭사 당하기 직전의 모습이고요.
?? : 그럼 지금 프레이야님 주변에 있는 자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헤르모드님이여.
헤르모드 : 그대의 말대로라면 지금 프레이야의 주변에 있는 자들은 트루드님의 곁에 있는 이들과 다른 자들이란 겁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고개를 끄덕이면서) 네. 프레이야님께 말씀드리면 기억하실겁니다.
차 안
sephiaP : (듣다가 이어폰을 빼고서) 지금 미리아가 연락 안 된다면, 아마도 프레이야님 곁에 있는 존재는 그 토깽이란 건데.
치아키 : 탄약 챙겨?
sephiaP : 저기, 치아키씨, 일단은 그래도 프레이야님 앞에서 무기 사용은.
치아키 : 알고 있어.
유미 : 최대한 프레이야님을 설득할 수밖에 없어. 프레이야님께서도 여기 계셨으니까, 잘 아실 거야.
후미카 : 그럼 미유씨가요?
미유 : 내가 앞장 서야지.
시노 : 몸 상하겠네.
몇시간 후
프레이야 : 미유, 그대가 나를 치러 온 것인가요?
미유 : 소첩들이 프레이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살아온바, 비록 한번 죽었다 살아 돌아왔을지라도, 저희는 당신께서 가르쳐주신 마음을 잊지 않았나이다.
프레이야 : 그럼 그대들은 왜 나한테 이러는 건가요?
미리아 : 맞아, 왜 그래??
미나미 : (머리를 푼 채) 지금 프레이야님 주위에 있는 자, 당신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저희를 괴롭힌 자라, 그런데도 당신께서 그들을 쓰시는 건 맞지 않습니다.
미리아 : 어?
프레이야 : 그……게, 뭔 말이냐. 닛타 미나미, 그대는 다시 말하라. 그대들을 괴롭힌 자라니??
미리아 : (미나미의 눈을 보고) 그, 그게…… 내가 토끼P씨 밑에 있을 때……. 그때 쿄코씨들이 미나미씨들에게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들었어.
프레이야 : 사실이냐?
후미카 : (고개를 숙인 채)네. 소첩 역시 들었사옵나이다. 저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저들이 잘 알것이라.
쿄코 : 그, 그때는…….
프레이야 : (미유를 보고서) 그러면 미유, 당신은 나를 치실 건가요?
미유 : 청하오니 내 주군께서 노를 푸시고 저희에게 돌아오소서. 저들은 저희를 희롱하고 힐난한 자들이라! 그런데 당신은 왜 저들을 쓰시나이까!!
미리아 : 토끼P씨에게 함부로 그러지 마!
? : 야, 내가 할 말이다! 그 토깽이 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네가 잘 알텐데? 아카기 미리아.
미리아 : 에?
sephiaP : (트루드, 레긴레이프와 함께 정장을 입은 채) 여신 프레이야님을 뵙습니다.
프레이야 : 참으로, 오랜만이군요. sephiaP씨 당신도, 그리고 트루드, 레긴레이프 둘도. (아랫입술을 깨물고) 나를 잡으러 온 것 때문입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들었사오니, 이제 노를 푸시고 저희의 말씀을 들어주소서.
(이야기를 듣는 프레이야와 설명을 하는 트루드, 언어 자체는 미리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이나 미나미들은 알아들을 수 있음.)
프레이야 : 그대들은 결국 버려진 건가?
크리스틴(=트루드) : 면목 없지만 그렇습니다. 하나, 저희는 괜찮습니다. 이제 노를 푸소서.
프레이야 : 그대들이 버려진 걸 내가 봤는데, 내 노가 풀리겠는가?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면 저희가 어찌하면 좋으시겠습니까? 이미 저희가 돌아갈 길은 막혔거늘. 저희도 이곳에 있다가 때를 기다리길 원할 뿐입니다.
프레이야 : 그렇다고 나까지 그대들이 걷는 그 길을 택하란 말인가? 그대들이 고통받는 그 길을 나도 같이 걸어달란 말인가? 내가 그걸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미나미 : 프레이야님…….
프레이야 : 결국은 그대들이 모든 죄와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 아닌가? (거대토끼P 일행을 보고서) 진짜 죄인들은 저기 있고, 그대들은 저들의 죄까지 대신 짊어지는 건가?
? : 여기 있었구나.
프레이야 : (한숨을 쉬고서, 이하 아스가르드의 언어로) 이 아이들로부터 오딘님께서 절 잡아오라는 말을 들었어요. 오라버니.
프레이 : 어쩌겠냐. 나도 명을 받은 몸이거늘. 네가 이런 일을 벌이지만 않았다면…….
프레이야 : 적어도 그 이전에 오딘님께서 저 아이들과 트루드, 레긴레이프를 한꺼번에 버리지 않으셨어야죠. 그럼 정말로 제가 이러지 않았을 거에요.
프레이 : 으, 으흠.
헤르모드 : 그래도 오딘님의 말씀은…….
프레이야 : 난 안 갈 겁니다. (오빠인 프레이에게) 오라버니께서 전해주세요. 나는 이 아이들하고 같이 있을겁니다.
프레이 : 그럼 너까지 여기서 그녀들이 받는 벌을 받을 거란 말이냐!
크리스틴(=트루드) : 프레이야님……. 그, 무슨…….
프레이야 : 트루드, 그대에게 물어보죠. 당신은 내가 신계에서 벌을 받는 게 옳다고 보나요? 아니면, 이 땅에서 당신하고 같이 고생하면서 벌을 받는 게 옳다고 보나요? 어차피 나한테 남은 건 없겠지만요.
크리스틴(=트루드) : 뭐가 되었든,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저희는……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프레이야 : (한숨을 쉬고 트루드에게 걸어간 후) 그 말, 정말입니까?
루미 : 저희는 당신이 선택한 자들이니까요.
미리아 : 그런데 그게 프레이야님이나 미나미씨들에게 안 좋은 결과라도?
르네(=레긴레이프) : 우린 이미 엎어진 물 아니겠느냐.
프레이야 : (트루드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내가 당신의 아버지에게 아픔을 안기는군요. (미리아를 보고서) 너는 어떻게 할거니??
미리아 : 저는…… 모르겠어요.
프레이야 : 그렇겠지. (미리아의 앞에 앉은 후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고서) 그때에는 미나미들을 따라가렴.
미리아 : 에?
프레이야 : 트루드와 레긴레이프는 내 명을 따라 그녀들 곁에 있을 거고 나도 곧 그녀들과 함께 할 거란다. (거대토끼P쪽을 째려보면서) 저 죄인들은 따로 다스려야겠지.
미리아 : 토끼P씨, 죄인이야??
프레이야 : 다른 차원의 존재들을 동원하여 트루드와 레긴레이프를 납치했다. 그리고 내가 정한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했다. 이 정도면 이해했니?
미리아 : 아!!
프레이 : 그럼 너는 그들이 받는 고통을 같이 받겠다. 이거냐?
프레이야 : 그래요. 전 그녀들과 함께 고통을 받겠어요. 차라리 내가 여신으로서의 권능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니, 제가 그녀들을 가르칠 수 밖에요.
부활한 미나미들을 만난 후 자신의 처우를 결정한 프레이야 (80%)
노리코: 카나 쨩을 구한다고 병원에서 그랬던 거 말하는 거라면, 요시노 쨩이 상태 체크했을 때 치료는 하나도 안 돼 있고, 그 안에 핵분열 물질이나 집어넣고 우리를 한꺼번에 죽도록 설계한 게 누군데 그래!
카나데: 오죽했으면 그런 선택까지 해야 했겠어?! 일련의 소동이 없어도 너희들은 발키리아 앞에서 심판받아야 마땅한 죄인인 건 변함이 없어!
안즈: 답답하네... 어쨌든 우리는 이미 기사단장 미리아의 책봉을 받아 너희들과 같은 발키리아로 다시 존재가 바뀐 자들이고, 여기에서 너희들이 우리를 휘둘러서 발키리 자격을 박탈한다 만다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들이라면,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너희들도 스스로의 자격을 박탈하는 게 어때?
토코: 천인공노할...!!!
후미카: 저희들의 성약은 피와 목숨을 담보로 맺어진 하늘이 정한 인연... 당신들과 같이 급조된 반군과도 같은 일시성 계약과는 결이 다릅니다.
모모카: 그렇다면 당신들은 프레이야 님의 결정에 대해 반기를 드는 것인가요? 프레이야 님 휘하의 발키리라는 분들께서 말이지요.
유미: 저런 찢어 죽여도 시원찮은...!!!!
미리아: 다, 다들 진정해!!! 바깥에는 푸른 원혼을 가진 귀신들이 사람들을 마구 괴롭히고 있댔어! 이 사람들이 그 귀신들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 귀신을 없애는 동안까지만이라도 이용을 하면 되는 거잖아!
치에: 이용당한다니...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공적을 세운다면 그만큼 상응하는 것이 분명 있을 테지요...?
아리스: 저 자들이 뒤에서 무슨 일을 꾸밀 지 어떻게 알고요!
미리아: 발키리들이 명령을 거부할 권한이 있었던가?
아냐: 니엣... 없습니다.
미리아: 지금 저들은 내 밑에서 절대적 복종을 서약한 사람들이야, 그러니 내 명령이 아니라면 절대 당신들을 해할 힘도 권한도 없어. 그리고 나도 여러분들을 절대로 해할 생각은 없으니까, 저들이 더 이상은 여러분들을 해치려 들지 않을거야!
아이코: 으음... 저희들의 상태를 미루어 보았을 때, 사실인 것 같네요.
루미: 저 자들의 과거는 지금 발큐리아로 책봉된 이상 상관 없다는 심보인 모양인데, 저 자들이 그동안 해 온 짓을 알고서 그러는 거야?
치에리: 그러니까 그게 저희들의 소행이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치나츠: 의도야 어찌 되었던 간에 결과가 이런 파국이잖아.
유카: (작은 소리로) 반쯤 자초하신 일...
하지메: 당신들의 원대로, 당신들의 말만 듣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몸들이 되었는데도, 저희들의 존재를 절멸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을 바꾸시는 겁니까?
미나미: 우리들이 너희들을 어떻게 처분할 것이라 결정한 것을 너희들이 어떻게 알고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니?
쿄코: 저희들 옆에는 더 이상 요시노 쨩도 코즈에 쨩도 없어요. 이제 저희들은 여러분들이 좌로 구르라면 좌로 굴러질 것이고, 우로 구르라면 우로 굴러질 것이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을 해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과거는 과거대로 진실을 잊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미래는 더 이상 저희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처분이 미래를 작살내는 것이라면, 프레이야님이 저희들을 발키리로 점지하신 것의 의도와는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미리아: 부탁이야, 이제 내가 저 열다섯 명을 통제할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 권한은 프레이야 님으로부터 직접 받아온 것이니까,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줘. 물론 처분을 심판으로 결론짓는다면 나도 할 말은 없겠지만... 프레이야님이 어째서 그런 결정을 지었는 지에 대해서 생각 깊게 해 줬으면 좋겠어. 안 그래도 시이카 씨가 신살 무기로 인해 데스트루도 쪽으로 끌려 가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상태잖아...
치아키: 그 빈자리를 저 자들로 채운다기엔 무게감이 영 다르긴 한데...
시노: 그 전에 미리아 양. 확인해야 할 게 있어요.
미리아: 응?
미유: 일전에 말씀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만, 데스트루도가 시이카 씨를 끌고 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일이 틀림없습니다. 그 공백을 메우는 것에 있어서 시이카 씨 못지않은 강력한 힘을 지닌 저 열 다섯 분들을 새로이 책봉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건 분명하고요. 그러나 저들이 데스트루도의 지령을 받아 끝까지 저희들을 척살하려 잠입해 온 것이 아닌 지도 분명히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미리아: 그게 무슨 말이야? 프레이야 님께서 구천에 떠돌던 저들의 영혼을 직접 소생시켜서 발키리로 수련시킨 거야!
아야: 그렇다면 우리랑 같은 과정을 거쳤다는 뜻이구나.
미리아: 맞아, 직접 내가 이, (프레이야의 인장이 새겨진 검을 들고) 칼을 저들의 머리에 대며 저 자들의 원죄를 일일이 없애가면서 책봉했단 말야!
후미카: 반대로 그런 과정들이, 저들의 저항이 일절 없이 너무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거두지 않아야 했다는 생각이 얼핏 들지는 않았습니까?
미리아: 지금 다들 프레이야 님의 결정과 섭리에 반기를 드는 거야...?
유미: 그건 아니지만... 저들이 트루드 님과 레긴레이프 님을 끌고 가서 말로 못 할 능욕을 펼친 이상 우리들의 힘의 원리와 전개 방식 등을 분석해서 이런 일도 꾸며내지 못할 정도인가를 의심해야 한다는 거지... 애석하게도 말이지만.
미리아: (프레이야 옆에 찰싹 달라붙으며) 그렇다는 말은 지금 내 옆에 있는 프레이야 님도 당신들의 눈에는 가짜로 보인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아! 프레이야 님! 저 자들의 오해와 불신을 얼른 없애 줘!
프레이야: 이미 이 지상의 발키리들이 아스가르드의 권한과 통제의 바깥에 있는 세력으로 취급당하고 있는 이상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진 않을 것이라는 여러분들의 심려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그 정도 간파하지 못할 정도로 저희들의 신력이 완전히 소멸당하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러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미나미: 하지만...
프레이야: 지난 날의 원한으로 인해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 눈 앞의 사실을 바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깊이 사려하는 심정이기에 여러분들의 착잡함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저의 결정에 한 번 즈음은 믿고 따라주심이 어떠하신지요. 오히려 이들을 충성스러운 전사들로 갱생시킬 정도로 이 지상에서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인다면, 높으신 분들께서도 지극정성을 알아주시어 저희들에 대한 복권을 선포하실 지 누가 알겠습니까.
카나데: 으음... 그렇지만, 우리들이 과연 저들과 함께 발키리의 이름을 달고 활동할 수 있을 지... 그게 가장 걱정이긴 해,
미나미: 게다가 다른 열 다섯 명이면 몰라도 저 토끼 양반은 어째서 푸른 기운에 휩싸여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
미리아: 걱정 마, 토끼P씨는 나를 지켜주는 사역마 겸 내 노리개로 들고 다닐 거니까!
아리스: 노리개라니...
sephiaP: 하하... (시선을 아이코 쪽으로 향하며) 내가 쟤네들한테 당하는 취급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서 씁쓸하구만.
아이코: 끄응... 할 말이 없어요...
아리스: 뭐 노리개라고 하신다면... 저 자가 저희들에게 갑작스럽게 반기를 들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는 거죠?
미리아; 응. 내가 확실하게 붙잡아 놓을 거니까.
아리스: 뭐 어떻게 붙잡아 놓으실 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어렴풋이 짐작하시는 걸로 하고...
sephiaP: 그럼 한 가지만 부탁드려도 됩니까?
프레이야: 말씀하시지요.
sephiaP: 어차피 발키리로 책봉되어서 더 이상 명령에 반기를 들지도 못하는 몸, 사후 처리는 저희들이 완벽하게 해 놓을 테니까 쟤들 한 번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두들겨 패도 돼요?
카오루: 으엑!
미리아: 자, 잠깐!! 그러다가 진짜로 죽어버리면 어쩌려고 그래!!
sephiaP: 괜찮아. 발키리의 힘은 전혀 쓰지 않고, 그저 물리적인 힘으로만 두들겨 팰 테니까, 어차피 쟤네, 프레이야님 말씀대로라면 토끼 성분에 의한 마력들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자가치유도 될 거 아냐.
미리아: 그거... 토끼P씨는 안 된다고 들었는데...
아이코: 그 분은 제가 최대한 힘내서 치료해 볼게요.
미리아: 어음...;;;; 초주검 만들고서 치료한다면 아이코 쨩이 어쩌면 평생 거의 옆에 있어야 할 지도 모르는데...?
아이코: 오히려 좋죠♡
유미: 지금 표정 미오가 보면 기절해버리겠어...
미유: 저희들의 신체 감각을 조율하는 겸, 저희들의 능력 통제에 대한 연습도 다시 할 겸, 저 자들의 심판 아닌 심판을 거행할 것을 허락하시옵소서.
프레이야: 흐음... 사후 처리는 확실하게 하십시요.
sephiaP: 얘들아 돌격!!!!!!!!! 발큐리아 힘 꺼내면 그 순간 우리 다 내분으로 죽는 거니까 그거 조심하고!!!!!!!
아이돌들: 와아아아!!!!!!!!!!!!!11
토끼P네들: 히이이이익!!!!!!!!!!!!!!!!!!!!!!!!!
세리카: 뭐... 저들이 어떻게든 핑계를 만들어서 우환을 없애려 들 것임은 자명했기에... 저희들의 계산이 틀리지는 않았어요.
에밀리: 약속드린 대로, 저들의 속박과 통제에서 벗어난 삶을 새로 만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미리아: 정말이야? 여기 차원은 더 이상 발키리 쪽에서 간섭할 수 없는 거야?
카오리: 여러분들이 당도하실 차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들과는 아예 다른 세계를 산다고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이전의 일상을 살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시공간적으로 외부의 개입과 침입이 불가능한 곳이지요.
안즈: 게임으로 치면 다른 서버를 개설한 셈이구나.
코토하: 목표한 것은 저희들도 모두 이루었습니다. 저들은 자중지란으로 스스로 파멸할 것이며, 더 이상 여러분들을 빌미로 지상에 대한 장악을 시도하지도 못할 겁니다. 그럼... 새로운 곳에서 평안하시길.
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약속 지켜주셔서 고마워요.
토코: (부서져 있는 안드로이드 클론들을 보며) 이럴 수가... 프레이야 님마저 데스트루도의 클론이었다니...!!
루미: 그럼 진짜 프레이야 님과 미리아도 저들의 손에 넘어가 버린 건가!!
시노: 추적은 가능해?
치나츠: 불가능해... 차원 간섭 전파가 너무 심해... 심지어 다른 것도 아니고 코즈에 쨩이 쓰는 힘과 비슷한 계열이야...
sephiaP: 이럴 줄 알았어 제기랄!!!!!
로키: (프레이야를 붙잡아 오는 호위 무사들을 뒤로 한 채) 일전에 다른 이들에게 분부하셨던... 프레이야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오딘: 호오... 로키 너에게는 그러한 지시를 내린 일이 없을 터인데...
로키: 저의 형에 대해 예의주시하라는 처분을 받았으니 이에 대한 일도 마땅히 수행해야지요...
오딘: 흐음... 아무튼 프레이야, 너의 죄를 너가 알렸다.
프레이야: 억울합니다, 오딘이시여! 이름도 모르는 이들에게 억지로 붙들려 차원 외로 끌려가다 정신을 잃고 다시 눈 떠 보니 이 곳이란 말입니다!
로키: 그것이 나의 책략임은 어찌 눈치채지 못하시오?
프레이야: 크윽...
오딘: 끌고 가라!
거대토끼P: 발키리 없는 새로운 차원인 건 좋은데요, 어째서 담당해야 할 아이돌들이 늘어나 있는 거죠?
안나: (거대토끼P의 등 뒤에 붙은 채로) 후후... 안나... 시스템 조작... 간단!
카나(밀리): 헤헤~ (거대토끼P의 왼 팔에 붙은 채로)
에밀리: 헤헤~ (거대토끼P의 오른 팔에 붙은 채로)
미나코: 헤헤, 안심하세요! 다들 전담 프로듀서 씨를 맞이하게 된 게 오랜만이어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일 뿐이니까요!
타마키: 좋겠다~! 타마키도 합체로봇 만들래!
치에: (볼을 부풀린 채) 이럴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맞이하니 질투나네요.
미리아: 미리아도 토끼P씨랑 붙어다니고 싶은데~!!
모모카: 그나저나 그 세계 속의 저희들은 또 다시 대체된다고 들었사와요.
미사키: 그렇답니다! 아마 어떠한 세력에도 관여하지 않는 채로 다시 생성될 거에요.
카오루: 요시노 쨩이랑 코즈에 쨩도 여기로 불러 올 거야?
안나: 으음... 현신 정도면... 보내 달라고 할 수 있어...!
하지메: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거대토끼P: 어라, 산 적 없는 업무일지가... (읽어보다가) 엑?! 오자마자 몇몇 분들 데리고 지방 로케요?! 게다가 283의 일루미네이션 스타즈랑 합동 일정!?!?!
미라이: (방긋방긋)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씨!
시즈카: 방금 오셔서 적응 잘 안 되실 테니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드릴게요!
츠바사: 자아, 다른 사람들도 얼른 준비해서 가자!
카나(데레): 에엣?! 저도 같이 가는 거에요?!
안즈: 오자마자 일이라니 싫다! 머리도 아픈데 한숨 잘래!!!
유카: 후후, 그래도 다시 떠들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유카리: 헤에~ 몇몇 분들도 더 데려 오실 계획이신가요?
안나: 응... 코토카랑... 하야테랑... 나기... 복사해서... 여기... 붙여넣으면... 끝!
쿄코: 신기하네요... 정말로 게임 속 세계같아요!
안나: 응... 게임 세계라고... 생각하면 편해...
겨울P: (흠칫)
미즈키: 잠깐 아픈 기억이 흠칫-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아픔은 없으니 안심입니다-
# 대치 상황을 만드려는 유미들에게 설득하는 미리아와 프레이야 (3%)
분풀이 겸 실전 연습을 강행하다 미리아와 프레이야, 토끼P네들이 데스트루도 측의 클론임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진 발키리 진영 (0%)
데스트루도를 이용해서 프레이야를 잡아오는 계략에 성공한 로키 (100%)
데스트루도의 안내로 겨울P가 빠진 차원 외 세계 속으로 들어간 거대토끼P네 (64bit%)
요시노: 저희들이 맡아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할진저.
위즈: 원하시는 대로.
코토카: 비록 몇몇 분들이 새로 들어오시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의 많은 분들이 지금은 다 사라져 있으니 쓸쓸하네요.
하야테: 응... 그렇게 사라져 버린 게 안타까워...
나기: ...저희들은 저희들만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우선 괴짜P씨를 도와 푸른 원령들부터 없애고 나서 생각하죠.
코토카: ...
하야테: 코토카 쨩 울적해 보여... 오늘 밤은 셋이서 같이 자자!
나기: 와오- 찬성입니다. 코토카 씨는 과연 얼마나 좋은 침구를 쓰고 계실 지.
코토카: 다들... 생각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코토카: (방으로 향하다가 말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어라...? 코즈에 쨩이랑... 요시노 쨩 목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하야테: ...모모카 쨩 목소리 아냐?
나기: 치에와 미리아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코토카: 그 분들이 어떻게 여기에 다시...?! 가 보도록 하지요!!
코즈에: 그래서- 여기서느은- 푸른 힘 가진 사람- 조심하면 돼-
모모카: 아라. 주의하겠사와요.
치에: 가르쳐 줘서 고마워요.
미리아: 내일부터 무슨 일 하게 될 지 기대돼!
하야테: 와앗! 역시 다들 돌아와 있어!
코즈에: 오- 다들 반가워-
모모카: 어라? 저 분들은 뉘신지요?
치에: 여기에 같이 지내시는 식객 분들이신가요?
코즈에: 우리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야-
미리아: 아하! 다들 반가워! 잘 부탁할게!
나기: ...저희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다릅니다.
코토카: 그러게요... 마치 저희들을 처음 보는 것처럼...
코즈에: 처음 보는 거- 맞아-
하야테: 엥?! 모습은 분명 우리가 아는 사람들 그대로인데 딴 사람이라고?!
코즈에: 사라진 사람들- 대신해서- 넘어왔어-
코토카: 그런 신비한 일이...
하야테: 그럼 토끼P씨도 새로 넘어오고 그러는 거야?
코즈에: ... (절레절레) 그건 아냐-
나기: 이런.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분들을 괴짜P씨는 분명 맡아두기 불편하시다고 하실 터인데...
하야테: 아니 애초에 뱁새P씨랑 마카롱P씨 계시니 상관없지 않아?
코토카: 그럼 유카리 씨라든가 쿄코 씨라든가 하시는 분들도 돌아와 계신 건가요...?
코즈에: 응- 다들 자고 있어-
코토카: 그렇군요...
하야테: 뭔가 신기하네...
나기: 저희들도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도록 하죠.
미스터 블루스: 그렇군요... 토끼P씨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모두 저택에 돌아와 계신다라.
나기: 정확히는 다른 차원에서 이곳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입해 오셨다들 합니다.
미스터 블루스: ...개인적으로는 제가 저 분들을 맡을 자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발키리의 영혼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차서 피아식별도 제대로 못할 텐데, 그 유령들이 언제 새로 오신 분들을 덮쳐서 저희들을 향해 칼부림을 할 지 모르는 상태에요.
요시노: 그리하여 원래 소속사인 사이온지 미디어아츠의 직원 분들에게 맡아달라 부탁드렸는지라.
미스터 블루스: 뭐 아무튼 재밌게 됐군요. sephiaP씨 쪽 아이돌 분들도 그렇게 발키리와는 전혀 관련 없는 존재로 다른 차원에서 대체되어 온다면, 발키리 원혼들이 어떤 반응들을 보일지도 궁금하고요.
아키하: 웬만해서는 그리 되었으면 좋겠건만... 발키리들이 신력을 활용해서 부활을 해 버린다든가 하면 다시 골치아파질 텐데 말이지...
코토카: ...
카린: 네에?!?! 토끼P씨네들이 발큐리아 전사가 되고 있었다고요?!
히카루: 응... 발큐리아들에게 공격당한 사람들이었다고 들었는데, 그 푸른 힘에 의해 잠식당해버렸나 봐,
타마미: 보통 그런 경우는 까무러쳐버릴 텐데...
아야메: 발큐리아의 힘은 대체 어느 정도까지 깊은 걸까요...
카린: 그런 경우라면... 분노와 증오의 힘이 결합해 버려서 그들의 힘은 검푸른 빛을 내며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해 버릴 거에요...
사나: 에엑?!
카린: 게다가 그들이 만일 지금 혼란을 일으키는 혼령들을 결집시키는 데 있어서 선봉장으로 선다면... 이 세상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되어버릴 거에요!
레이나: 크윽... 그 정도 수준으로까지 장난을 칠 수 있는 사람은 이 레이나님밖에 없는데! 철저히 기어오르는 것들을 아주 밟아버려야겠지!!
히카루: 어떻게 하면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거야?
카린: 우선 그들의 동향을 계속 추적해주세요. 그리고 그들이 저희들의 근방으로 오거든 제가 다른 이들을 불려모아서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하도록 할게요.
히카루: 알았어, 맡겨 줘!
사나: 요시노 쨩에게도 알려야 하는 거 아닐까?
레이나: 흥, 걔네들은 우리 도움 없이도 어느 정도 알아차렸겠지. 우리는 우리 앞가림하기도 모자란 상황이 되어버렸잖아.
# 다른 차원에서 새로 대체되어 온 전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소속 아이돌들 (100%)
소식을 듣고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 미스터 블루스와 아키하 (15%)
히카루의 보고를 듣고 비상 상황이 된 346 (0%)
오딘 : 그럼 그대는 지상으로 떨어진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건가?
프레이야 : 네. 차라리 저도 지상으로 보내소서. 당신이 보내버린 그 아이들과 함께 있겠나이다.
오딘 : 바보같은.... 어째서 그런 생각인가?
프레이야 : 그 아이들은 제가 고른 아이들. 당신이 트루드와 레긴레이프에게서 권한을 빼앗아간 것처럼 나 역시 그렇게 해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프레이야 : 게다가 내가 듣기로는 본디 천계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는 천사로 안 받아준다던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딘 : 그대는 그걸 어디서 들었는가?
프레이야 : 지상에 있을 때, 수녀였다는 이에게서 들은 것이라. 당신이 그걸 일찍 알았으면 천계를 그것으로 압박했을 것이라!
오딘 : 내가 그걸 믿지 못하겠다.
프레이야 : 당연히 믿지 못하겠지만 나는 들었습니다. 오직 나에게 남은 소망은 오딘께서 지상으로 던져버린 소녀들과 함께 하는 것 뿐이니....
오딘에게 심문을 받다가 역으로 압박하는 프레이야 (60%)
카나: 그러고 보면 이 노트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었군요.
우사밍: 쓰는 사람이 얼마나 머리를 잘 굴리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천지차이가 나는 법이죠, 엣헴!
우사밍 : ㄴ... 네??
sephiaP : 지금 이거 마계하고 아스가르드에 다 넘어갔거든?? 이제 너그들 공구리 칠 일만 남았어.
우사밍 : 제... 젠장.... 저 악마....
sephiaP : 내가 깜빡 잊고 있었더라?? 그 빌어먹을 노트?? 야, 저 두 새끼 진짜 공구리 쳐버러!! 반칙만 일삼는 저 개XX 아주 조져주마!
(sephiaP 일행, 우사밍과 카나를 토끼P 담당 다른 아이돌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박살내버린 후 모조리 '공구리' 치고 도쿄만 앞바다에 던져버림)
윤경화 : (마계 판관의 복장을 한 상태로) 저것들 그냥 지옥불못에서 못 나오게 하면 되는 거죠?
sephiaP : 저것들 지옥불못에서 그냥 튀겨... 아니, 그냥 조져주세요! 빌어먹을!!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감히 능욕해?? 아주 갈아버려도 시원찮을 놈!!!
화예련 : 천계도 능욕했을테니, 이번 기회에 아예 그냥 영구히 고통을 줘야겠네요.
sephiaP : 네, 그냥 저것들 이번 기회에 박살 좀 내주세요. 어휴!
미유 : 그리고 프레이야님하고 저희들 재심 청구 안 돼요?
윤경화 : 이야기는 해볼게요. 그런데.... (꺼내본 후) 완전 박살내놨네.
화예련 : 얼마나 박살냈는데? (보고서) 아이고, 이건 뭐...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만들어놓을 필요있어요?
치아키 : 그동안 저 우사밍 놈이 저지른 걸 생각하면 대놓고 회를 쳤을걸요?
치나츠 : 동의해요. 트루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크리스틴(=트루드) : 당장에라도 척추를 갈라버리고 싶습니다만....
아야(키리노) : 진정해요. 여기가 더 하네....
며칠이 지난후, ECTO-1에 내려서 유령들이랑 기싸움을 하고 있는 NASA 4인조가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미스터 블루스와 같이 슬라임 블로워로 유령들을 중화시키면서) 시에다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제대로 보상을 달라고 해야겠어요!
괴짜 호주인 : (괴짜 미국인과 같이 스테이시스 스트림으로 석화시킨 후 쇼크 블라스터로 박살내버리면서) 아무렴요! 이거 처리하는 우리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저번에는 고작 상패로 퉁쳤으니까!
미스터 블루스 : 우리 본부도 제대로 박살났을테니 수리비도 달라고 해야죠!
괴짜 미국인 : 동감이에요! 사이온지 그룹에서 우리 특별 연구팀에 들어가는 비용만 엄청나다고 하였으니까, 도쿄 시에서도 받을거 받아내야죠!
NASA 4인조가 정신없이 유령들을 박살내고 있자 유령들이 서로 힘을 모아서는 하나로 모여 거대해지며, 이에 ECTO-1 안에서 그걸 본 아키하가 뒷문쪽 레버를 내려 나와서는 차량에 장착된 프로톤 팩의 다크 메터 발전기를 작동시켜 스테이시스 스트림을 발사하며 소리를 지른다.
아키하 : 자네들! 녀석들이 하나로 합체하기 시작했네! 점점 거대화하고 있어!
미스터 블루스 : 들었죠! 총구를 저 거대한 녀석에게 향해요!
나머지 3인 : 아이 - 호 - !
그렇게 NASA 4인조 전원 다 밣사 중인 양성자 봉의 총구를 거대한 유령에게 향하기 시작하며, 이내 좀있어 거대한 유령이 석화되기 시작되자 유령이 어떻게던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거대한 유령 : 크와아아아아아아!!!!!!!
미스터 블루스 : 너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봤자 우리 고스트버스터즈의 손바닥 안이다! 얌전히 박살날 준비나 해!
잠시 후, 거대한 유령이 그렇게 처절한 포즈로 동상처럼 굳어버리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는 동시에 쇼크 블라스터 모드로 박살내버리며, 이에 다들 한건 처리했다며 다같이 하이파이브를 한다.
미스터 블루스 : 좋았어! 이걸로 도쿄의 폭탄 유령 집중 포화구역 하나는 처리되었고, 앞으로 3곳만 남았어요.
괴짜 러시아인 : (이내 제보받은 곳을 지도로 보면서) 공교롭게도 이 유령들 도쿄의 랜드마크 쪽에 많이 모여있다는 건데...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 누구던 간에 빙의하기 딱 좋은 곳이라서 그럴까요?
괴짜 호주인 : 아마 그게 크겠죠. 관광객들도 꽤 있을테니. 이 다음은 어디에요, 선배?
미스터 블루스 : 아키하바라 일대요. 거기는 뭐 전자제품 상가도 많고 매니아 취향 아이템들도 많이 파니...
아키하 : 그러면 시간이 없겠군, 빨리 가자고.
미스터 블루스 : 그러죠, 그럼 다들 엑토 원에 탑승해요.
그 무렵, 아스가르드.
프레이야 : 최고신 회의에서 그리 정했다니... 정녕 그들은 생각이 있는 것이옵니까!?
오딘 : 입 조심하게! 안그래도 우리 아스가르드가 프레이야 자네 행동때문에 제일 높으신 그분 눈 밖에 난 상태야. 이 말인즉 자네도 어찌 행동해야 할지 알겠지...
프레이야 :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선택한 소녀들과 함께 하고플 뿐...
오딘 : 그 소녀들때문에 지금 이 사단이 난 거 아닌가! 솔직히 내가 자네의 오빠인 프레이르를 보낸거도 다 자네를 설득하고 데려오기 위해서였건만...
프레이야 : ...오라버니를... 보내셨었다고요?
오딘 : 그래, 헤르모드와 같이. 근데 토르를 감시하라 했던 로키가 널 잡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 두 남정네들은 헛발 치고 왔다고 할 정도니까.
프레이야 : ...그러면, 제가 도대체 무얼 하면 되는 거입니까, 오딘 님?
오딘 : ...지금은 수백 수천년간 제일 높으신 그 분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몸이어니, 몇백년 간은 신의 자리서 물러나게. 발키리들은 그동안 내가 관리할 거고, 자네가 지상에 벌여놨던 일은 얼른 수습하는 것이 좋을 거니 말이네. 안그러면 어느 순간 자네 목이 완전히 날아가도 모르는 상태야.
프레이야 : ...그럼, 간청이 있습니다.
오딘 : 무엇인가?
프레이야 : 절 제가 선택한 그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게 해주시고, 트루드와 레긴레이프를 각자의 자리의 복귀시켜주소서.
오딘 : ...나도 그리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안되네. 그들 또한 자네와 뜻을 함께 한 거 때문에 자리를 박탈시킬 수 밖에 없는 상태야. 하지만...
프레이야 : 하지만...?
오딘 : 프레이야 자네보다는 빨리 자리에 복귀시키도록 노력은 해보겠네. 다만... 자네가 데리고 있던 아이들의 힘은 되돌릴 수 없으니 그리 알게.
프레이야 : (쓸쓸한 표정으로) ...그럼, 제가 가게 될 곳은 어디입니까?
오딘 : ...인간계에 있는 바이킹 족의 땅으로 가게 될거네. 도심지에 거처를 마련해두라고 했으니, 거기서 당분간은 조용히 있게나.
프레이야 : 프레이야, 오딘 님의 명을 따르겠나이다.
오딘 : (이내 워프 게이트를 열면서) 자, 가게나. 아무것도 없는 집은 아니니 걱정 말고.
프레이야 : ...알겠습니다.
지상, 스웨덴 스톡홀름 주 살렘.
프레이야 : (자동으로 인간의 모습이 바뀐 자신을 보고는) 여기구나...
프레이르 : (인간 모습으로 들어오더니 프레이야가 있는 걸 보고는 멍한 표정으로 보면서) ...프레이야?
프레이야 : ...오라버니가 왜 여기에...?
프레이르 : ...당연 지상에서의 내 집이니까 그렇지! ...혹시 오딘 님이 널 여기로 보냈어?
프레이야 : ...네.
프레이르 : 환장하겠네... 사고 친 여동생 돌보미 노릇이라니.
프레이야 : 그런 오라버니는 왜 지상에다가 집을 갖고 있는데요!?
프레이르 : 야, 나도 휴가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고! 그러니 지상에 집을 갖고 있는 건 당연하지!
프레이야 : 그냥 솔직히 불어요 오라버니... 오라버니도 지상에 관심 있는 거죠? 그러지 않고서야 집을 이렇게 깔끔하게 쓰질 않을테니.
프레이르 : 신경 끄셔요, 사고뭉치 씨. 안그래도 너때문에 이 오빠는 머리가 아파 죽을 지경이에요!
프레이야 : 저만큼 하겠어요!?
프레이르 : 아 됐어 됐어, 우리 서로 성깔 건드릴 말 좀 하지 말고 좀 살자. 더 하다가는 내 머리가 터지겠어.
프레이야 : 알았어요... 저도 머리 아픈 일 만들기는 싫으니까.
# 유령을 처리하는 미스터 블루스의 팀. (BUSTIN' MAKES ME FEEL GOOD%)
프레이야에게 형을 내리고는 지상의 프레이르의 집에 보낸 오딘. (100%)
요시노: 그대... 불러내신 이유는 무엇이시온지?
시니악P: 바로 응답해 주니 다행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지.
코즈에: 후와...
요시노: 진정한... 라그나로크의 시작...이온지.
시니악P: 최고신 회의에서, 프레이야 휘하의 발키리 군단에 대한 작위 해제 및 연옥으로의 추방 명령을 내린 상태야. 물론 발키리 당사자들은 그 결정을 불복하고 있지.
요시노: 그 말씀은...
시니악P: 그래. 네가 짐작하는 대로, 지구 그 자체를 그들의 연옥으로 만들 셈인 거야. 발키리의 기운에 휩싸인 푸른 영혼들의 활동이 점점 폭증하고 있다고 했지?
코즈에: 맞아-
시니악P: 장담하건대 그거 절대 못 막아. 아무리 그 땅에서 살아남으려 애 쓴다 치더라도 말이지. 지구는 이제 발키리에서 추방당한 반역자 및 패잔병들의 연옥이 되었으니, 앞으로 그동안 성전을 치르다가 전사한 이들의 구천을 떠돌던 영혼들이 모여드는 속도도 빨라질 거야.
요시노: 그리하면... 더 이상 지구 상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도 사라지는 것이온지...?
시니악P: ...어찌 보면 토끼P와 그 아이들이 데스트루도의 손을 잡은 것이 그들의 명을 스스로 구해 낸 거나 다름없는 셈이 되어버렸지, 물론 데스트루도들은 마지막에 납치했던 카에데에게서 방출된 발키리의 푸른 기운이 증폭한 여파가 우주 함선 안에 곳곳이 퍼져 버리는 바람에 우주 모함 채로 사라져버렸지만 말야.
코즈에: 후와-
요시노: 그럼... 아이돌 히어로즈들도... 사라질 운명에 처한 것이온지...
시니악P: 아이돌 히어로즈 뿐만 아니라, 이제 너희들이 원래 지내던 차원의 모든 ID@L들은 이제 끝을 맞이해야 한다고 봐야지.
코즈에: ...
시니악P: 이렇게 끝을 맞이하는 것이 너무나도 허무하다 싶지만... 아니지, 그 차원은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 "발키리"의 존재로 각인된 이들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 혹성으로 변하는 것이니 말야.
요시노: 그렇다면 그 차원에서는 푸른 기운에 피폭되어 죽음을 맞이하거나, 그 차원에서 도피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씀이시온지...
시니악P: 아니면 아예 그 푸른 기운에 잠식당해서 영원히 '버림받은 "발키리"'로 살아가는 방법도 있겠지.
코즈에: 그럼... 우리는... 돌아올까...?
시니악P: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기도 한게... 이제 그들이 그들 이외의 인외마경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없애고 나면 그들이 지구상을 그들의 반군 기지... 아니지 실상 그들의 연옥으로 만들어버리는 건 13초만 있으면 되거든.
요시노: ...그들이 마지막으로 노리는 것이 저희 둘의 목숨이 될 것이란 말씀이시온지.
시니악P: 참고로, 지금 이 세계를 지배하는 발키리들은 우사밍 파워를 잠식해서 토끼P와 그 아이돌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들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데스노트같은 경우는 사용자의 영혼에도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물건이라서, 최후의 수단으로 쓰려 들거야.
코즈에: 후와...
시니악P: 그래도 그 땅에서 너희들의 일이 남아 있다면... 최대한 너희들이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고 올 시간은 있을 테니까, 그걸 처리하고 와도 좋아. 나는 여기서 계속 기다릴 테니까.
요시노: 알겠사오니...
시니악P: 아, 늦더라도 걱정은 하지 마, 어차피 너네들 거기는 현신으로 간 셈이니까, 푸른 가운의 대폭발로 행성이 푸른 불길에 휩싸여 "발키리"를 제외한 모두가 죽더라도 잠깐 따끔하고 말 테잖아.
코즈에: 그렇구나-
시니악P: 아무튼... 다시 만나서 정말 기뻤어... 조금 있다가 다시 보자.
요시노: 발키리의 혹성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정말로 우리가 알던 이 곳은 끝을 맞이하는 것임이 틀림없는지라.
코즈에: 그럼... 발키리... 잠식과 침투... 시작된 거야아-?
요시노: (곰곰이 생각하다 카에데를 떠올리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손을 쓸 수 없는 정도의 일이 벌어졌을 것이 틀림없겠는지라...!
코즈에: (허공을 바라본 채) 종말... 결국 스스로에 대한 파멸... 원하던 거... 이게 맞아...?
사치코: 혹시 모를 저택 내의 혼령 침입을 대비하여 조를 짜서 저택을 순찰하고 다녀야 한다니, 안전 지대로 왔다고 생각했지만 매일이 피곤의 연속이었군요...!
미레이: 그러게... 코우메가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해 줘서 우리에게 알려 준다지만, 코우메라고 해서 모든 걸 알 수 있을 리도 없고... 그러니까 결국 우리 보고 정찰을 돌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
노노: 발키리가 되신 분들... 정말로 무서운 기운들만 쫙쫙 내빼고 계시던 걸 기억하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제가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릴 거에요... 아우...
나기: 저희가 전담해서 맡고 있는 특별순찰구역에 당도했군요.
하야테: 이번에도 카에데 씨가 괜찮기를 바라야겠지... (거대한 철문을 연다)
코토카: 카에데 씨는 괜찮을 ㅈ... (산산조각 나 있는 유리 파편들과 유리관이 있던 자리에 아무 것도 없는 광경을 보고) 어머나!!!!
나기: ...걱정했던 일이 벌어질 줄이야.
하야테: 이제 정말로 큰일났어!! 빨리 괴짜 씨에게 알려야 해!!!!
카에데: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 칼날여왕의 모습을 하고) 수호 군단의 앞길을 막는 자들 앞에는 파멸밖에 없으리!
우즈키&미호&쿄코&치에리&카나코: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 검을 들며) 발키리의 영원한 승리를 위하여!
카나&유카&유카리&노리코&하지메: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 검을 들며) 모든 악과 불합리를 물리치겠나이다!
모모카&치에&미리아&사토미&안즈&카오루: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 검을 들며) 위대하신 프레이야 님과 sephiaP님의 뜻을 받들어!
오토하: 울림이 느껴집니다... 분노와 증오로 가득찬 함성 소리에서 울려오는 불쾌한 파동...
히지리: 하늘의 먹구름 색도 묘하게 검푸른 느낌이 나고 있어요...
클라리스: 주여... 정녕 이교도들에 대한 자비와 구원은 저들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입니까...
칸나: 이건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가득찬 세상의 모습이 아니에요... 분명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요...
미즈키: 뭐?! 카린 쨩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길래 확인했더니 몸 전체에서 검푸른 기운에 휩싸여 있었다고?!
사나에: 그렇다니까! 안정을 시키려 간이 침상으로 옮겨 놓는 것도 주변이 활활 타오르는 푸른 불꽃으로 되어 있길래 아야메의 그물망으로 겨우 들어 옮겨 놓을 정도였어!
유코: 뭔가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뭔가 이우를 알 수 없는 시위대들이 회사를 때려 부수며 들어오는데 몸에서 푸른 불꽃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신: 아무튼 간에 우리가 X됐다고 외칠 시간도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다는 거네.
아키라: #몰카계획이길 #이런장난좋지않아
리아무: 야무!!!! 이제 우리 모두 죽는 거냐고오오오!!!! 이대로 죽기에는 아직 아이돌로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아카리: 리아무 쨩이 그런 말을 하실 거라곤 생각도 못했능금!
끄아아아아악!!!!!!!!!!!!!!!
유즈: 이게 무슨 소리지?!
나탈리아: 소리가 난 건 저쪽이에요!!!
히나코: 어라... 카린 쨩이 누워 있다던 방...?
카린: (푸른 기운에 휩싸여 공중에 떠올라 푸른 색 무녀복을 입은 채로) 심판의 때가 도래하였노니... 죄악과 오만으로 가득찬 이들은 마땅히 나아와 죗값을 치르라!!
타마미: (카린의 칼에 맞아 쓰러진 상태)
아야메: (카린의 칼에 맞아 쓰러진 상태)
레이나: (피를 토하며) 커흐윽... 젠장... 네놈이 이런 장난을 친다고... 이 레이나님을 이길 것 같으... 쿨럭!!
사나: 으윽... 전파 세계에서... 어떻게 우리를 끄집어 낸 거야...
히카루: 정의는... 이렇게 기울어지는 것인가... 커흑!!! 케헥!!!!
시노부: ...
아즈키: ...우리 모두 큰일난 것 같은데,
호노카: 얼른 다들 도망쳐요!!!!!!!!!!!1
리이나: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로) 심판의 악장의 서곡을 들으라!!!! 심판 받아 마땅한 이들에게는 응당한 형벌만이 기다릴 지니!!!!!!
란코: 지... 진정한 어둠이 도래하여 버렸도다...
미쿠: ...역시 sephiaP씨에게 끝까지 따져서 리이나의 저 푸른 상처 없앴어야 됐다냐.
나츠키: 얘들아, 상대는 록찔이 리이나야. 우리 선에서 최대한 막아보자고.
아키: 무장 완료이지 말입니다!
나나미: 바다도 색깔이 이상해진 걸 봐서... 뭔가 심상치 않아여.
히로미: 여기서 뭔가가 더 일어난다고요?!
카코: (마찬가지로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로) 자아... 모두들... 행복과 불행은... 각자 정해진 자들에게 주어지는 법이니까요...?
호타루: (푸른 기운에 휩싸인 채로) 여러분들의 죄악은... 여러분들의 불행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니, 불행도 아니지요... 그저 여러분들의 업과에 따른 운명일 뿐...
유이: 어-오우...
아스카: 큰일이군... 일찍이 발키리에 선택되지 않은 모든 이들을 '심판 대상'으로 지정해버리다니.
슈코: 이럴 거면 나도 카나데한테 한동안 굽신거리면서 빌붙어 있을 걸 그랬나~?
사에: 줏대없는 행위야말로 그들이 배신자로 낙인찍어 가장 먼저 척살하기 좋은 이들이지예...
마유: 이제 와서 불합리하다 한들 소용 없기에, 마유는 마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웁니다...!
하울P: 후우... 쉽지 않네...
슈라P: 그래도, 가 보자고.
시키: 이런... 비밀리에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대상이 사라져 버리다니.
프레데리카: 마치 시키쨩같넹~! 우연의 일치인가 봐~!
아키하: ...그리고 우리는 발키리 전사들에게 둘러싸여 포위된 상태고 말이지.
우즈키&치에리&카나코&안즈&미호&쿄코&미리아&치에: (말없이 발키리의 칼을 겨눈 채 대치하고 있다)
프레데리카: ...쟤네들 교란시킬 좋은 화학물질같은 거 없엉~?
아키하: 무리다... 저들의 영역은 물리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막아서려 한들 소용이 없어.
시키: 참으로... 허망하다... 모든 것이여... 모든 생각과 관념과 지상이여...
요시노: ...역시 그대들이 소인들을 상대하려 들 줄 알았는지라.
하지메&카나&사토미&유카&유카리&노리코&모모카&카오루: (말없이 칼을 겨누고 대치하고 있다)
코즈에: 모두들... 끝내주고 싶은데...
후미카: 드디어 찾았군요... 만악의 근원!
미나미: 너희들이 그동안 우리의 악당들을 뒤에서 봐 준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려줘야겠어...!
아리스: 관용... 화해... 여러분들이 외쳐 오던 같잖은 사상들... 전부 위선이고 거짓이었음을 보여줘오셨으니... 저희들이 그 계산을 확실히 해 드리죠...!
코즈에: 다들... 모였네-
요시노: 그리 오래 걸리진 않겠는지라...
미유: 그래요, 오래 걸리지 않는 걸 바라신다면야... 최대한 질질 끌어서 오랫동안 고통을 당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충분히 감당시켜 드릴 용의도 있습니다만.
코즈에: 이걸로... 최선?
유미: 우리의 길은 정해졌어. 더 이상 설득시키려 하는 거짓된 친절과 미소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어!
카나데: 자아... ('신을 죽일 수 있는' 칼을 꺼내며) 마지막 "복수", 시작해 볼까.
요시노: ...
아키하바라 거리
괴짜 호주인: 선배, 바깥에 뭔가 보여요?
괴짜 미국인: 어라, 글쎄요? 하늘이 온통 새까만 데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게다가 단풍잎들이 칼날처럼 빠르고 날카롭게 날아다니는 느낌이...
괴짜 러시아인: 느낌이 좋지 않군요...
미스터 블루스: 어디... 이 망원경으로 확인해 봅세다. (이내 망원경에 비친 피사체가 발키리 칼날여왕으로 변하여 모든 민간인들을 칼날로 학살하며 발키리 전사들을 결집시키는 카에데임을 확인한 뒤) 말도 안 돼...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요시노와 코즈에를 불러 사태의 본질과 본격화를 알리는 시니악P (0%)
곳곳에서 나타나는 "발키리" 세력의 지구 정복 (0%)
결과가 정해진 최후의 대치를 준비하는 발키리 진영과 아이돌 진영 (0%)
@ 이번에 칼날여왕 카에데로 인해 발키리가 된 우즈키네들은 다른 차원에서 아이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 등장한 새로운 우즈키네들입니다.
미유 : 기억한 공간 도약 능력 (쿄코의 것)
루미 : 데스노트 활용 능력 (카나의 것)
토코 : 꺾이지 않는 의지[무적 능력] (카오루의 것)
시노 : 아군 진영 무한 회복 능력 (카나코의 것)
미나미 : DEEP♂DARK♂FANTASIZING♂MAGIC (치에의 것)
유미 : 발키리 필드[화원] 전개 능력 (모모카의 것)
아냐 : 대지의 기운 활용 능력 (하지메의 것 / 주로 눈 및 얼음의 형태로 변형\)
후미카 : 환상 차원 형성 능력 (치에리의 것)
아리스 : 저주인형 / 수호인형 생성 및 활용 (미호의 것)
카나데 : 발키리 레이피어[신살무기] (노리코의 것 / 도넛 원기옥에서 변형)
치아키 : 현혹의 연주 능력 (유카리의 것)
치나츠 : 상대의 인식&지각 능력 혼란 부여 (사토미의 것)
아야 : 무적 그래플링 능력 (유카의 것)
아이코: 상대 석화 능력 (안즈의 것 / 푹신푹신 능력에서 변형)
카에데: 단풍칼날 생성 능력 (우즈키의 것 / 피냐코라타 생성 능력에서 변형)
+ 과연 어디가 지옥일 지...
우사밍 : 아니, 왜, 저들이 아니라 우리가..... 죄가 뭔데요!!
클라리스 : (날개를 단 수녀복을 입은 채) 죄목이요? 천계 뿐 아니라 삼계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우리 주의 은혜를 망각한 죄에요. 여기에 미나미씨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까지 얹힌거고요.
쿄코 : 그럼 왜 미나미씨들은 안 잡혀 가는 건데요?
클라리스 : 당신들이 저자(=우사밍)에게 놀아났다고 하겠지만 결국은 저자의 계획에 동조한 자들일 뿐. 저자에 대항해서 싸우지는 않았잖습니까! 미나미씨들은 오히려 저자에게 놀아난 뒤에 결국 다른 신(=프레이야)에게 안기고, 그들의 의와 선을 가지고 싸웠으니. 주께서 이를 생각하셨습니다.
괴짜 호주인 : 선배, 괜찮아요?
미스터 블루스 : ...아뇨, 이리 된 이상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괴짜 러시아인 : 뭔데요?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요, 설마 카에데 씨를 막을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부부싸움 그 이상이긴 하겠지만, 이 (삐 -)난 (삐 -)을 막아야죠.
괴짜 미국인 : 그리 되면 우리는 적어도 천국은 못가겠네요, 하하...
미스터 블루스 : 뭐 어때요, 지옥 아니면 그 중간계에서라도 봅시다 다들. 과학과 미래를 위하여.
나머지 3인 : 위하여.
잠시 후, 초월화가 진행된 카에데 앞에 미스터 블루스 일행이 프로톤 팩을 맨 채로 나타나며, 이에 미스터 블루스를 본 카에데의 눈빛이 약간 흔들린다.
카에데 : 브...블루스 씨.
미스터 블루스 : 카에데 씨.
이내 카에데 곁에 있던 대체된 우즈키 일행이 각자 병기를 미스터 블루스 일행에게 겨누자 카에데가 말한다.
카에데 : 무기를 거두어라! 이 이는 내 배필이니.
안즈 : (이내 가장 먼저 무기를 거두고는) ...칫.
안즈가 가장 먼저 무기를 거두자 다들 무기를 거두며, 이내 미스터 블루스가 카에데에게 묻는다.
미스터 블루스 : ...어찌 된겁니까... 카에데 씨.
카에데 : 이건... 다 위대하신 그 분, 프레이야 님을 위해서라.
미스터 블루스 : 위대하신 그 분인 프레이야 님? 정신 차려요, 우리가 목표로 싸워야할 건 신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세상이라고요. 지금 카에데 씨 당신 그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거 알기나 해요?
카에데 : ...몰라요.
미스터 블루스 : Say that again. [ 다시 말해봐요. ]
카에데 : (가시 형태의 사파이어 결정을 소환하더니 미스터 블루스에게 겨누면서) ...모른다고요!
미스터 블루스 : (자신도 질세라 S&W M29 리볼버를 카에데의 심장 쪽에다가 겨누면서) 몰라요!? 이래도!?
카에데 : (이내 실수로 결정 하나를 미스터 블루스에게 날려버리면서) 몰라요!
그때 가시 결정이 미스터 블루스에게 박히자 미스터 블루스는 총도 놓치고 쓰러지며, 카에데는 자신의 남편을 공격했단 것에 패닉이 온듯 얼굴이 새파래진 채로 미스터 블루스를 받치며, 그때서야 미스터 블루스는 허탈하게 웃고는 카에데를 본다.
미스터 블루스 : ...이제 알겠습니까?
카에데 : 알겠으니...미안해요 블루스 씨, 내가 정말 미안해요... 죽지 말아줘요...
미스터 블루스 : 이제 너무 늦었어요... 허, 죽는건 정말 기분이 더러워...
그렇게 미스터 블루스는 온 몸에 힘이 풀린듯 그대로 쳐져버린 채 죽으며, 이내 카에데는 자신이 미스터 블루스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울부짖기 시작한다.
카에데 : 신이시여...! 어떻게, 어떻게...! 제 남편이 반대편에 설거라는 것을 안알려 주었습니까...!
괴짜 러시아인 : (그저 묵념을 하면서) 함께 해서 영광이었어요, 선배.
괴짜 호주인 :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편히 쉬시길.
괴짜 미국인 : 우린 스콧의 인생 나머지라도 마저 알차게 살테니 걱정 마세요.
그 무렵, 지옥.
지옥 공무원 : 두번째 죽음이네, 몬타나 씨. 어쩔거야? 다시 살아날 거야?
미스터 블루스 : ...아직은...인데, 나 또 살아날 수 있어요?
지옥 공무원 : 몰라, 위쪽에서 몬타나 씨는 예외로 해두라고 해서. 아 그러고, 그쪽이 타고 나온 크라운 빅과 닷지 모나코는 회수될거야, 악마와의 계약도 당신이 죽음과 동시에 끝났고 말이지. 부활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말해줘. 다만 외형은 다르게 나온다는 점은 상기해두고.
미스터 블루스 : 알았어요.
다시 지상.
카에데 : ...신이시여, 당신이 이렇게 제 믿음을 배반한다면... 저 또한, 배반할지어다. (이내 목걸이의 빛이 바뀌더니 눈 뜰 새도 없이 우즈키 일행의 힘을 강제로 거두고는 텔레포트 시키면서) 편히 있으시길.
괴짜 러시아인 : 저... 타카가키 씨?
카에데 : ...네?
괴짜 러시아인 : 신을 배반했다는 뜻은... 우리와 같이 활동하겠다는 건가요?
카에데 : ...일단은요. 블루스 씨를 죽인 책임이 저한테 있으니, 막으러 가죠.
괴짜 호주인 : ...엑토 원에 탑승해요, 그럼.
# 미스터 블루스, 사망. (0%)
@ ...애초에 이 세계가 멸망하게 둘 생각은 저한테는 없으니 말이죠. GTA 온라인 관련 스토리도 더 연재해야 하니 만큼 말이죠.
@ 덤으로 미스터 블루스는 나중에 또다른 영화 배우의 젊은 시절 모습과 비슷한 모습으로 되살아날 겁니다. 힌트는... S&W M29 .44 매그넘 리볼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