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종료
댓글: 1670 / 조회: 4989 / 추천: 3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부모님의 너는 대체 언제 연애해서 남자친구 보여줄래라는 닥달에 카에데 씨는 제갈공명처럼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프로듀서! 당황하지 마라! 이것은 공명..이 아니라 카에데의 함정이다!
이제 이거 쓰고 치하야 순애물 하나 쓰고나면 더이상 떠오르는 소재가 없으므로 이타치가 될테지만..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니까 이야기를 즐겨봅시다.
------------완결------------
총 3,107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167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는 익숙하다는 듯이 스테프들에게 인사를 하기시작했지만..
카에데는 한적한 의자에 앉아서 웃음을 흘릴뿐이다.
"후후후.. 승리가 정해진 게임이란 이렇게도 흥분되는거였군요.."
뭐라는거야..
그것보다도-
"카에데 씨! 인사 하셔야죠! 스테프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가뜩이나 연예계라구요?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갈텐데, 아실만한 분이 왜이러세요!"
당황함까지 묻어난 P의 외침에 카에데는-
-------------------------------
1-33 카에데 : 후후후.....어떤 컨셉일까. 신혼? 세미누드? 뭐든지 와라. 쿠후후... P가 분노합니다.
34-66 카에데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인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P가 안도의 한숨인지 갑갑함의 한숨인지 모를 한숨을 내쉽니다.
67-99 카에데는 알고보니 이곳의 스테프 분들에게 일일히 문자와 전화로 오늘 잘부탁한다는 말을 해놓은 모양입니다. 카에데 무서워!
100 카에데 : (찡긋) 감독&스테프들:(찡긋)
먼저 2표
"..카에데 씨. 이런 일은 분명하게 말하지만 프로듀서로서-"
그 순간이었다.
"이야. 타카가키 씨. 오늘 컨디션 좋아보이는 구만. 나도, 스테프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후훗. 감독님도 참."
먼저 익숙하다는 듯이 이야기해주는 촬영감독.
더불어 스테프 들도 카에데의 태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 이게 대체 무슨일이여..'
혼자만 영문모를 P가 혼란하는 사이에 연이어 펀치가 들어왔다.
"아아, 이것 참. 약속한 남자 배우가 갑자기 스케쥴을 펑크를 내다니.[국어책 읽기]"
"네..?! 그거 큰일이 아닙니까!"
이 무슨 엄청난 손해..
그 때였다.
촬영감독님은 고뇌끝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어쩔 수 없군. 남자배우는 급하게 모실 수 없으니, P씨. 당신이 대신 촬영해주시오.[혼신의 연기]"
"...네?"
"자, 스테프들! 코디분들! 의상 갈아입히고 화장 부탁합니다."
"""네에~"""
아니, 이봐요. 잠깐만!!?
그리고 들어간 나는, 어째선지 내 체형에 딱맞는 의상과 내 얼굴형에 맞는 화장을 받고 말았다.
...너무 형편좋은거 아녀?
너덜너덜해진채 코디를 받고 걸어나오자, 촬영감독이 말했다.
"아아, P씨. 알고 있겠지만, 오늘의 화보 컨셉은-"
---------------------------------
1-33 단순 의류 화보
34-66 커플복 화보
67-99 신혼부부 화보
100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역배우. 감독 : 뭘 그리 놀래? 부부 화보겸 아동복 화보일쎄.
먼저 2표
"아니, 그래도.. 저는 이런 쪽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고요.."
그때였다.
자신감있게 말하며 다가오는 사람은-
"어머, P씨. 저, 이래보여도 아이돌 하기전에는 모델을 했던 사람이에요? 제가 이끄는대로 따라오시면 돼요."
"..."
카에데의 스케쥴을 펑크 낼수도 없었기에 P는 울며 겨자먹기로 카에데와 화보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엉겁결에 시작된 화보 촬영.
P와 카에데의 분위기는-
--------------------------------------------
1-33 P가 어색하고 딱딱하게 굳어서 뭔가 좋은 장면이 안나오네요.
34-66 카에데가 잘 이끌어줘서 어찌저찌 촬영은 진행되는듯합니다.
67-99 카에데의 리드에 의해서일까. P와 카에데는 촬영을 하면서 오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100 촬영감독 : 자, 저기 침대에 누워. P : ?!
먼저 2표
]
덥썩-
다짜고짜 P의 손을 잡아 끌며 그녀는 여유롭게 말을 꺼냈다.
"P씨. 지금 촬영감독님이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나요!"
"아, 그...죄송합니다.."
어째선지 선배로서 대하는 듯한 카에데에게 P는 기를 못펴고 있었다.
"커플이 되기 직전의 남성과 여성을 원하는 그림이라구요!"
"..그런가요."
소품인 커피를 들어올리며 협찬받은 옷을 입은 카에데가 말해왔다.
어째설까...
뭔가에 홀린듯이 그녀를 따를수밖에 없어..
"자, 제대로 해주세요! 먼저, ---자세에요!"
당돌하게 P에게 요청한 카에데의 자세는-
-------------------------------------
1-33 여기까지 와서 손잡는 것. 치히로 : ...제 기회를 이렇게 날릴셈인가요?
34-66 포옹을 하는 연인 컨셉으로.
67-99 P : 저기..이건 좀 적나라한게.. 촬영감독 : 문제 없다.
100 P : 보통 의류 화보에 베드신도 있습니까!?!!?!! 거의 알몸이라 의류조차도 아니잖아요!?!!?
먼저 2표
주사위 잘굴리시면 됩니다. [도주]
"아..네."
그렇게 카에데와 손을 잡는 P.
촬영감독도 말없이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찰칵.
찰칵.
그렇게 촬영이 계속되고..
촬영 감독님은-
-------------------------------------------
1-50 촬영감독님이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지 촬영 종료를 알립니다. 이것에는 치히로도 분노.
51-100 촬영감독 : (이보게, 타카가키 양. 상무와 센카와 사무원에게 받은 돈을 생각해서라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자! 촬영 계시다! P : 엑..엄청 오래 찍었는데 또요!?
먼저 2표
"..고생하셨습니다."
나와 카에데는 기나긴 화보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어전지 불만족인 듯한 카에데의 표정인데..
진짜 프로는 프로구만.
그렇게나 찍었는데 아직도 불만족인거냐고.
그렇게 오늘은 오후미팅없이 이곳 현장에서 곧바로 퇴근을 하기로 결정했다.
....
..
.
퇴근후, 집으로 가는길.
카에데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카에데 씨. 촬영감독님에게 연락 받았어요."
"..."
면목없다는 듯이 침묵을 지키는 카에데에게 치히로는-
-------------------------------------
1. 잔뜩 방심하신댓가에요. 그때 제 두번째 도움 플랜은 듣지도 않으셨죠? 저는 여기까지에요.
2. ...이번에 마지막이자 저의 최대에요. 두분 오프시간을 겹치게 만들테니까 알아서 해보세요.
먼저 2표
그러면 이만.
뚜- 뚜-
전화가 끊기고 카에데는 생각에 잠겼다.
지금의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
양측 부모님의 언제 결혼하냐는 독촉.
모든 상황이 유리한 상황속에서, 나는-
------------------------------
1-33 훗. 그래도 유리한건 변함이 없으니까. (방심왕 카에데)
34-66 이번에는 뭔가 준비를 해야할지도.
67-99 여기서 승부를 봐야할 것 같네.
100 카에데 : 삐삐뽀뽀- 여보세요? 아, 네. 결혼반지 주문하고 싶은데요.
먼저 2표
카에데는 그렇게 각오를 굳히고 있었다.
한편, 익숙하지 않은 화보촬영을 잔뜩하고 돌아온 P는 녹초가 된채로 집에 돌아왔다.
요즘 카에데는 알수가 없단말이야.
이쪽을 유혹하는것 같다가도 곧바로 어긋나버리고.
여자로써 다가오는것 같다가도 프로로써 돌변해버리니까.
그때였다.
부웅 부웅-
핸드폰의 진동을 느끼고 문자를 확인하자 적혀있는것은, 떄마침 내가 오프로 쉬는날 그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내용이었다.
..내용을 읽어보니 그녀가 함께 가자고 하는곳은-
----------------------------------------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카에데게 함께 가자고 하는 장소를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값 채용!
너무 무리인 앵커는 다음으로 가까운값을 채용합니다!
연재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보다 온천이면 카에데..
아니, 뭔 생각을 하는거야.
고개를 휘휘저어내며 그녀에게 수락의 말을 남겼다.
잠시후, 기대된다며 답장이 온것을 보면 온천에서 술마시는 것만 생각하는거겠지.
"못말린다니까.."
금방이라도 콧노래를 부르는 카에데가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았다.
...
..
.
오프날이 되었다.
카에데가 예약한 온천으로 가려면 어디보자..
--------------------------------------
1-33 아직 자가용이 없는 P와 카에데. 대중교통으로 쥐죽은 듯 조용히 온천으로 향합니다.
34-66 렌트카를 빌려서 운전으로 갑니다. 와아 부릉부릉.
67-99 P의 자가용으로 갑니다.
100 P : 저기, 카에데. 이거 웨딩카 아니야? 카에데 : 후훗.
먼저 2표
그렇게 기름값이 아까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 자가용을 오래간만에 꺼내게 되었다.
당일 날.
세차를 마치고 반짝반짝한 자가용을 이끌고 카에데의 앞에 나타났다.
변장을 한채로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를 바라본 나는 창문을 내리면서-
---------------------------
1. 야! 타! 내 동료가 되어라! 텐션이 잔뜩 올라있습니다. 카에데도 기뻐보이네요.
2. 아가씨, 혼자야? 한가하면 같이 어울려줄래? 헌팅작업남처럼 말합니다.
먼저 2표
"후훗. 초등학생같네."
"시끄러. 얼마만의 온천인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순순히 타는것을보면 카에데도 꽤나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부우웅-
자동차를 움직여 네비게이션에 따라서 카에데가 입력한 곳으로 가기 시작했다.
"가게 이름이 뭐야? 뭐 뛰어난 효능이나 전설같은 스토리가 있어?"
"어디보자.. 분명히-"
카에데의 대답은..
-----------------------------------
1-33 무색무취. 그냥 흔한 온천 여관입니다.
34-66 정력에 좋다네요. 같이온 남자와 여자는 사고가 일어난다고. 후훗.
67-99 사랑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모양입니다. 어머나.
100 P : 뭐야, 왜 우리 부모님이 먼저 와계신겨? 응? 네 부모님도 와계시다고?
먼저 2표
"..."
괘, 괜히 물어본건가.
옆자리에 앉아있는 카에데가 또 의식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쭈뼛쭈뼛 대답하고 그것을 재미있다는 듯 웃어주는 카에데와 이야기를 하기를 한참.
꽤나 오래 걸려 도착한 온천에 차를대기 시작했다.
'운전은 역시 힘드네..'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카에데를 뒤따라 들어간다.
"안녕하세요. 예약했던 타카가키 카에데에요."
"아. 네. 예약 확인 되셨구요. 주문하신 것은-"
--------------------------
1-33 1인실 두개. 저녁식사, 아침 조식, 남녀온천 사용. 맞으시죠? 치히로 : 방심하지 말라고 그렇게나말했잖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34-66 2인실 하나에 저녁, 아침 식사. 남녀 온천탕 사용. 맞으시죠? 치히로 : ..그래 2인실이라도 어디야.
67-99 2인실 하나에 저녁, 아침식사. 두사람이 사용하는 혼욕탕. 맞으시죠? 치히로 : 굿.
100 네~ 커플세트로 안내합니다. P : ?
먼저 2표
"네~"
"엑. 잠깐만. 2인실은.."
하지만, 유명 온천인 만큼이나 이미 다른 방은 여유가 없었다.
예약된 방에 들어가고..
짐을 풀기 시작하는 카에데와 P였다.
"온천 먼저 즐기고 올래? 아니면.."
거기서 얼굴 붉히지마!
난 그런 쪽 농담은 내성이 없다고!
허둥지둥 남자 온천쪽으로 향하는 그를 바라보며 약하게 미소짓는 카에데였다.
뭐, 괜찮겠지. 일단은 한방에서 자는 것은 확인된 사항이니까.
'일단은 나도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지 않으면~'
콧노래를 부르며 카에데도 여자 온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커플들도 자주 찾지만, 신혼부부도 꽤나 많아보인다.
자식들이 효도 관광을 보내 준듯 보이는 아주머니들도 계시고.
그중에서도 발군의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카에데의 등장은 같은 여자끼리라도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느긋히 온천에 입욕하는 카에데.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일어난 일은-
-------------------------------------------------------
1-33 연예인도 사람입니다, 사람! 쉬는 날이지만 그녀를 향한 너무 많은 관심에 카에데는 한숨을 내쉬며 대응 후 온천을 나오고 맙니다.
34-66 매너를 아는 여성분들. 카에데가 온천을 즐기도록 방해하지 않습니다. 카에데도 만족하며 온천을 즐기고 있네요. 멘탈이 싱싱해졌습니다. 오늘밤 P는 각오해!
67-99 카에데의 근처에서 자신들의 연애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발견. 귀를 기울이다보니 그녀에게 꿀팁을 선사해주기 시작합니다. 카에데의 눈이 빛납니다.
100 앗..아아....
점심 먹으러 갑니다. 더 많은쪽으로 이어가요
아니면 서로 노출이 많은 상태라 적극적이지 못한걸까.
카에데에게 다가오며 과한 관심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카에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식다운 휴식을 할 수 있게되었다는 안도감 때문일것이다.
"온천계란..온천 술..후후..뜨끈한 온천에 사랑이 이루어지는 전설의 방까지 예약.. 오늘의 저는 준비 만반이에요~"
홀짝.
오늘따라 술이 달구나~
...
..
.
한편, 각자 온천을 끝낸 두사람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에 있었다.
준비된 저녁식사의 테마는-
-----------------------------------------
1-33 그런거 없이 그냥 지역 명물 재료로 만든 맛있는 저녁.
34-66 피로회복에 좋은 요리로 엄선.
67-99 정력에 좋은 요리!
100 카에데 : 시키쨩에게 받은 이 약물이면..너도한방 나도한방..후후후...
먼저 2표
"그렇네. 뭐부터 먹어야할지 모르겠어."
"아참~ 술은 어떻게 할래?"
카에데니까 빠질 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주문을 하기위해 물어본 P였고, 카에데의 대답은-
--------------------------------
1-33 그렇네! 잔뜩 잔뜩 마시자구~! 치히로 : 이봐! 술만 잔뜩 마시고 취해서 그냥 잠자는 엔딩이 보였다고오오오!!!! 야메로오오오!!!
34-66 적당히 시킬까? 하지만, 카에데에게 있어서 적당히는 P에게는 너무나도 크고 아름다웠다.
67-99 P가 마실만큼만 나도 마실래. 치히로 : 성장했군요..카에데 씨.. 찌잉.
100 카에데 : 앗! 저기 UFO가~ P : 어디? 어디? P의 술잔의 의문의 약물 투하.
먼저 2표
"그렇네, 너무 많이 마셔도 좋을 것 같진 않.."
카에데가 주문한 적당한 양의 술병들을 바라보며 P는 작게 식은땀을 흘렸다.
얼마나 술을 잘마시는거냐고 대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잠시.
P의 술잔에 술을 가득 따라주는 카에데였다.
"자, P. 건배~"
"응.. 건배!"
그래도 조금은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카에데와 P였다.
그리고 그 결과..
----------------------------------
1-33 그 많은 술을 다 마셨습니다만, 이제야 기분좋은 카에데와는 다르게 P는 헤롱헤롱.
34-66 그래도 술 대부분을 카에데가 마셔줘서 P도 어찌어찌 제정신을 유지중.
67-99 카에데는 P의 주량만큼만 술을 줬기떄문일까. 양쪽모두 만족하는 상태.
100 P : 왜일까..술이 들어가니까 네가 더 이뻐보여. 카에데 : /// (엄마, 아빠. 기다려요! 곧이에요, 곧!)
먼저 2표
술 대부분을 카에데가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쪽도 취기가 오르는 정도다.
술의 주향만으로도 취하는 건 아닐까 싶을정도.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가, 술도 다 떨어졌고.
양쪽다 침묵을 지키기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아무래도..
-----------------------------
1-33 꾸벅, 꾸벅. 졸기 시작하는 카에데. 치히로 : 내 이럴줄 알았어!!!
34-66 침묵하다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또 눈이 마주치면 허둥지둥 다른곳으로 고개를 돌려버리고의 반복.
67-99 오...분위기가 제법 좋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뭐가 그리 좋은지 미소를 헤실헤실 날리고 있네요.
100 사기사와 후미카 : 사실 로마제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졌어요. (?)
먼저 2표
그리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먼저 용기를 낸것은 어느정도의 각오를 마친 카에데였다.
지난번 치히로의 도움을 헛되게 한만큼.
마지막 배려라고 말한 이번 기회에 결착을 내야겠지.
"후우.."
잠시, 약하게 심호흡을 하던 카에데가 꺼낸 말은-
----------------------------------
1-33 오, 오늘 온천 어땟어? 치히로 : 장난하냐! 삐줍대지마!
34-66 술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너를 바라보면 가슴이 두근거려. 너는 어때?
67-99 먼저,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
100 카에데 : 백마디 말보다 행동이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어. P : 앗..카에데..자, 잠깐만! 흐아앙~
먼저 2표
고백해!
go back말고!
"카에데.."
그녀의 진심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조금은 부끄럽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속여보려 하지만..
당사자는 알수밖에 없으니까 말이지.
그러한 그녀에게 대답한 P.
그 내용은..
-----------------------------------------
1-33 수, 술 때문일거야, 아마도. 두 사람. 번갈아가면서 삐줍대네요?
34-66 사실은, 나도 그래.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두근거리고, 계속 바라보고 싶어져.
67-99 먼저,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
100 과연 P야! 우리는 못하는 일을 태연하게 해버려!!! 그래서 짜릿해!! 동경하게 돼!
먼저 2표
애써 둘러내듯 말한 P.
그에 비해 카에데는 커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이런식으로는 백날천날 진도가 나가지 않는걸까.
그렇지만..
알아주었으면 하는걸.
카에데가 이렇게 고백을 망설이는 이유는-
-------------------------------------
1.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받는거는 여자가 꿈꾸는 특권이잖아!
2. 만약에라도 차일경우가 무섭다. 거절 당하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먼저 2표
받아준다면 만사 오케이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저렇게 애써 대답을 회피하고 좋은 부위기를 빠져나가려는 건..
고백을 한다해도 거절 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만약에라도 차인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상상만으로도 눈앞이 막막해지는 기분이다.
그렇기에 그에게서 고백을 유도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아무래도 무리인걸까.
그리고 카에데는 결심했다.
-------------------------------------
1-50 오늘 그에게 고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인연이 아닌걸지도.
51-100 나나 씨가 알려주었다. 타짜는 못먹어도 Go라고.
먼저 2표
나나 씨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준적이 있다.
진정한 타짜는 모험을 해야할때 망설이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은 연애사업도 마찬가지라고 하셨지.
'나나 씨. 걸어볼께요. 도박.'
그렇게 생각하며 카에데의 입이 열렸다.
"처음은 전략이었지만.."
"..."
"연습을 하다보니 왜일까. 어느샌가 너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어."
카에데의 말에 P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그녀를 바라 볼수밖에 없었다.
본능적으로 지금 이 분위기를 흐트러서는 안된다고 느꼇기 때문일것이다.
"실수만 하지 말자는 나의 마음가짐도, 어느샌가 너에게 칭찬을 받고자 하는 욕심으로 점철되어갔어. 이것이 프로로서 옳게된걸까, 그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더라구."
그녀는 조금은 슬픈듯 미소지었다.
지금 이 마음을 표현하며, 어쩌면 그 후에 닥쳐올 어두운 미래를 예상해서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도 여자이긴 여자인가봐. 그렇게 생각하자 걷잡을 수 없게 되었어. 너의 앞에서는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가 아니라, 한명의 여자로서. 타카가키 카에데로 있고 싶어졌어."
잠시, 숨을 고르던 카에데는 각오를 다진듯 외쳐내었다.
"P. 나는 역시, 숨기려해봐도 너를 좋아하는것 같아. 너는.. 너의 생각과 대답을 듣고싶어!"
고백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최선을 다한 고백.
타카가키 카에데를 향한 P의 대답은-
----------------------------
1-33 미안..잠시 생각할 시간을 줄래? 아...카에데가 작게 탄성의 소리를 냅니다.
34-66 카에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속마음에 대해 말하며 대답해줍니다.
67-99 말없이 카에데를 끌어안아줍니다. 가금씩은 수많은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도움이 될테니까.
100 카에데 : 응애. P : 이 타이밍에!?
먼저 2표
P는 말없이 일어섰다.
역시 틀린걸까.
나나 씨.
저, 도박에 실패해버린듯 해요.
울적함이 그녀의 몸을 지배하려는 순간-
듬직한 팔이 그녀의 뒤에서 나타났다.
감싸듯 끌어안아주는 P의 온기에 카에데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정말, 바보야..여자에게 고백을 하게 만들고. 진짜 진짜 바보."
"미안해."
"...응."
그래도 그의 달콤한 목소리에 순식간에 원망이 사르르 사라지는것을 보면, 나도 어쩔수 없을정도로 그에게 빠져버린 모양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어지게 되었다.
더 이상의 전략이니 연습이니 하는것은 필요 없어지게 된것이다.
상이 치워지고, 이부자리가 깔렸다.
고백을 하고, 고백을 수락한 이후로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는 기현상.
나란히 이불에 누운 두사람은-
--------------------------------------------
1-33 치히로 : 어이. 어른의 시간은 어디갔냐. 코토리 : 옳소! 두사람 모두 잔뜩 긴장해서인지 눕자마자 얼마안가 사이좋게 잠들었습니다.
34-66 카에데가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옵니다. P는 보답하듯 그녀를 끌어 안습니다. 퓨어한 두 사람다운 하룻밤.
67-99 카에데 : 쉿, 피임은 철저히. P : ?!
100 양쪽 부모님들 : 사고를 쳤다고!? 아이가 생겼다면 어쩔 수 없지. 결혼을 할수밖에 없겠구나.[능글]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