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저는 로코나 미즈키 쪽이 더 좋습니다.
애초에 스토리 짜는건 작가님이고 저희는 중간중간에 참여하는것 정도인데... 자꾸 누군가 한명을 몰아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런 하렘물 특성상 밀어주는 사람 제각각인데 도리어 가지치기 한다면서 다른 히로인들 차버리고 무시하면 여러모로 다른 히로인 밀어주는 사람들로서는 살짝...
그렇게 츠무기를 뒤에 단 채로 죽을 데우고 난 뒤.
츠무기가 죽을 받아들고 먹을 동안, 나는 츠무기의 집을 청소해주었다.
츠무기는 내가 간호해주는 것에 이어서 청소까지 해주자 꽤 당황스러운 눈치였지만, 어쩌겠어.
딱히 할 일도 없는데 가만히 있기는 또 싫었던 것도 있지만, 기왕 병문안을 왔는데 이 정도는 해 줘야지.
그래도 집이 휑한 것도 있고, 여자애의 집이라서 그런지 단정한 것도 있어서 힘들지는 않네.
청소와 식사가 끝나고 난 후, 내가 사온 해열제와 감기약을 먹은 츠무기.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그녀의 눈이 졸린듯 깜빡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있어 약기운에 취해 잠이 들었다.
좋아, 그럼. 나도 슬슬 자볼까.
쉬어서 체력을 보충해야 다시 병간호를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럼, 소파에 누워서...
[똑. 똑. 똑.]
노크 소리?
현관문에서 갑자기 웬 노크 소리야?
문을 살짝 열어서 확인만...
"안녕, P쨩."
"...아카네?"
얘가 왜 왔지?
아카네가 학교에 가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르기는 했지만 벌써 끝나지는 않았을 텐데?
"그건..."
"그건 단순히 Real perpetrator가 아닌 츠무기에게 Instead해서 Rage를 Expression하고 있을 뿐이잖아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에게 가해자들에 대한 원망이 나눠지고 있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자신의 행동이 단지 자신의 Angry한 Feeling을 Dumping할 Target이 Need했던게 아니라고 Sincerely하게 Speak할 수 있으세요?"
이건 그냥 화풀이일 뿐이라고요!
츠무기를 원망하지 말고, 선배를 괴롭힌 그 사람들을 원망해야죠!
그 사람들을 지금도 원망하고 있다면, 츠무기를 향한 원망을 그 사람들에게 돌려야 한다고요!
반대로 그 사람들에게 향해야 할 원망을 츠무기에게 돌리지 말고!
"츠무기가 얼마나 Suffer했을지 Think해보셨어요? 그 Pain을 알고 계시냐고요! Roco도 Don't know... 알 수 없어요. 하지만! Roco는 그래서 P 선배에게 Gradually하게 Get close해가는 츠무기를 지금도 Cheer하고 있다고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두 사람의 사연을 듣고, 로코도 많은 생각을 했어요.
만약 로코였다면 츠무기처럼 용기내어 다가가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런 용기있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막혀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Each other에게 Bad한 Effect를 끼칠 거라고요? Roco의 Thinking은 Different해요. 지금도 Circle에서 잘 지내는 두 사람이라고요. 그런 Friend를... 자신의 Son에게 Compulsion해서 Remove하겠다고요?"
"이런 걱정은 당연한 거란다. 네가 몰라서 그래."
"아뇨! Roco도 잘 알고 있어요! 선배의 Tear를 보고 말 거라는 사실을!"
"츠무기가 P 선배에게 Approach할 수 없게 된다면 Roco에게 Chance가 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Roco는 이런 식으로 P 선배와 츠무기가 Farewell하는걸 원하지 않아요! 그것 때문에 Sorrow하는 선배는 절대로! Never! Looking하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Same person을 Love하게 된 People의 Pain, injure를 알고 계신가요?"
그걸 알고 있다면 츠무기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요!
"이미 P 선배의 Mind의 Direction이 아카네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희도 알아요. One person도 빠짐없이, Everyone이 Realize했다고요."
"그런데... 그런데 꼭 그런 사람의 Heart에 Knife를 꽂고, 비틀어서 Painful하게 하셔야겠어요?"
...로코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걸로 끝이네요.
더 이상 여기에 있어서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아요.
"...Roco는 선배를 Find하러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떠나버리는게 무례하다는 사실쯤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런 말 없이 앉아계시는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설령 로코의 말을 잘 알아들으셨다고 해도 지금은 이 자리가 가시방석일 뿐이니까요.
그러니, 가야죠.
선배에게로.
"츠무링, 몸은 괜찮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안 괜찮다는 소리잖아, 그거?"
21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애초에 스토리 짜는건 작가님이고 저희는 중간중간에 참여하는것 정도인데... 자꾸 누군가 한명을 몰아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런 하렘물 특성상 밀어주는 사람 제각각인데 도리어 가지치기 한다면서 다른 히로인들 차버리고 무시하면 여러모로 다른 히로인 밀어주는 사람들로서는 살짝...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하지만 히로인은 아카네다.
그래도 역시 목욕하고 나니까 개운하긴 하네.
"그나저나 옷은 어쩐다."
나, 갈아입을 옷이 없는데.
애초에 츠무기를 데려다주러 온 거지, 하루 자고 가려고 온 게 아니니 말이야.
어쩔 수 없지.
"조금 찝찝하지만, 입었던 옷을 입..."벌컥
"...어?"
뭐야? 왜 내 옷이 없어?
"츠무기? 내 옷 못 봤어?"
"P의 옷이요? 그거라면 지금... 아아!"
다급하게 츠무기를 찾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츠무기의 목소리.
"죄송해요! P의 옷들을 전부 세탁기에..."
"뭐?!"
다급히 달려...
...갈 수는 없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말하는 투로 보면...
끝났네. 내 옷들.
"중지는 시켰지만... 이미 다 젖어서..."
"......"한숨
"어, 어떻게 하죠?"
글쎄다.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냐, 이거.
>>+3 다음 상황.
자아, 자아. 싸우지는 말아주세요.
쟁탈(?)까지는 좋지만 전쟁은 안 된다고요.
츠무기의 옷을 입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아, 아카네라면 내 체육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름)
일단 수건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입었는데 평소의 쓰던 샴푸의 향기인지 색다른 향기가 난다.
츠무기 : 그거 세거니까 걱정마세요.
아무래도 방향제 냄새였던거 같다.
@사실 좀 더 묵혀두면 크게 번질거 같아서 선수친것 뿐이니까요... 더이상 뭔가 말할려고 했던것도 없었으니... 그러므로 이 창댓은 안전합니다 여러분! 안심하시고 창댓을 관람해 주세요!
현실적인 해결 방법이네. 나쁘지 않아.
하지만...
"...안 돼. 열에 약하거든."
츠무기의 옷을 빌려 입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이렇게 계속 수건 차림으로 있을 수도 없는데.
정말로 방법이 없네.
"일단... 저... 목욕 가운이라도 빌려드릴게요. 입고 계세요."
"응. 고마워."
언제 가져왔는지, 목욕가운을 건네주는 츠무기.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 같네.
이거라면 괜찮겠지.
우선 가운으로 갈아입긴 했는데...
역시 조금 허전하네.
그래도 감촉은 나쁘지 않으니까 됐나.
"......"스흡
뭔가 좋은 냄새가 나네.
츠무기가 쓰던 샴푸라던가, 그런 것의... 향기일까.
"다 입으셨나요?"
"어? 어어... 응. 보다시피."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저도 입은 적 없는 새 가운이니까 편히 입으셔도 돼요."
...그냥 방향제 냄새였나.
"그건 그렇고 내일이 문제네요. 만약 내일까지 옷이 안 마른다면..."
"...큰일이지."
>>+3 다음 상황.
학교야 감기를 핑계로 쉴 수는 있지만, 내일도 옷이 안 마른다면 시라이시 양의 집에서 나갈 수가 없...
뭐, 다음날에 누군가가 옷을 가져다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이렇게 하면 물냄세는 모르겠지만 옷은 마를거고. 집으로 까지만 입으면 되니까...
그래도... 지금 당장 옷이 없다는건... 미치겠네...
@저희 가족이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의외로 이거 잘 말라요.선풍기에 걸쳐놓기...
"응. 부탁할게."
우선은 옷이 마르기만 하면 되니까.
집에 갈 때까지만 입을 수 있으면 되지, 뭐.
그래도 지금 당장 입을 옷이 없다는건... 돌겠네...
알몸 위에 목욕 가운 하나만 걸친 상태라니.
그것도 남의 목욕 가운을.
"......"힐끔
"지, 지금 뭐, 뭘 보는 거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츠무기도 신경 쓰는 것 같은데.
글렀구만, 이거.
정말로 글렀어...
>>+3 다음 상황
무슨 말을 해야하냐, 이럴땐...
돌겠네.
잠이 안 오잖아.
이제 슬슬 자야 할 시간인데, 잠이 전혀 안 온다고.
지금 내 옆에 츠무기가 자고 있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만.
츠무기는 자기 방에서, 나는 내 희망으로 거실에서 자려고 하고 있지만!
그런데 왜 자꾸 여기가 츠무기의 집이라는 사실이 신경 쓰여서 잠도 못 자는 거냐고.
평소같았다면 이럴 땐 무언가 다른 일을 찾아서 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으니 더 돌겠다고.
"츠무기는 자나...?"중얼
츠무기도 안 자고 있다면 자기 전까지 말상대라도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자고 있겠지, 분명.
>>+3 다음 상황.
엉겁결에 자는 척을 하는 P
츠무기가 대담하게 곁잠을 시도!!
P의 이성에 크리티컬 데미지!
...잠깐만.
발소리가 들리는데?
"......"빼꼼
츠무기잖아?
얘가 왜 여길...
이, 일단 자는 척 해야겠다.
안 자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킨다면 신경 쓰이게 할지도 모르니까.
"......"스륵...
자, 자, 자자자잠깐만, 츠무기?
왜 자연스럽게 내 곁에 와서 눕는 건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너?!
일단, 실눈을 뜨고...
"......?!"화아아악
대체 왜 목욕 가운만 입고 있는 거야!
위험해!
위험하다고, 이거!
내 바로 앞에, 목욕 가운 차림으로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츠무기...
어두워서 얼굴이 붉어진건 들키지 않겠지만...
앞으로가 문제구나...
난 평화롭게 혼자서 자고 싶었다고...
>>+3 다음 상황.
그런데 츠무기가 아프다...
이건 내가 간병을 해야-
아카네 「p쨩이 여기있다고 해서 와봤어! (도둑고양이...)」
아침...
어라? 여기 어디...
...아, 맞아. 츠무기네 집...
"......"새근...
"츠, 츠무...!"
왜 얘가 목욕가운 차림으로 내 옆에서 자고 있...!
...아니지. 놀랄 것 없잖아.
생각해보니까 자기 전에 츠무기가 왔던게 기억나네.
"으응..."뒤척
"...P?"
아, 깨버렸다.
내가 깨운 것 같아서 미안한걸.
그건 그렇고, 얼굴이 묘하게 붉네.
날 봐서?
아니지. 깨기 전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으..."
깨어난 나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비틀거리는 츠무기.
어디 아픈... 아, 설마?
"괜찮아?"
"네. 그냥 감기 기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진짜냐.
나한테서 옮은 거냐고.
그러니까 왜 나랑 같이 자서는... 에휴.
"...어쩔 수 없지. 내가 간병해줄 테니까 넌 쉬어. 내 책임도 없진 않으니까."
"그, 그럴 필요 없어요! 제 잘못이니까..."
"그럼 환자를 두고 가라고?"
"......"
고개, 돌렸네.
폐 끼치긴 싫다 이건가.
[딩-동!]
"누구지? 츠무기, 지금 올 손님 있어?"
"아뇨. 없는데..."
이 시간에 대체 누가...
설마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여자애 혼자 사는 곳이라서 이상한 사람의 표적이 된 거라면-
"츠무링~ 어서 문좀 열어달라구? 아카네쨩, 춥단 말이야!"
아카네?
"아카네쨩, P쨩이 여기있다고 해서 와봤단 말이지! 숨겨도 소용없으니 어서 문을 열도록!"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얘는?
>>+3 다음 상황
문을 열면서 물어보는 나.
"당연히 P쨩을 걱정한 어머님께서 아카네쨩한테 전화했으니까 알고 왔지?"
"......"
거기에 당연하다는 듯 활기차게 대답하는 아카네.
그 이야기를 듣는 츠무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역시... 전..."중얼
나에게 들려온 중얼거림.
저것만 들어도 츠무기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겠네.
자신을 아카네와 비교하면서, 실망하고 있는 거겠지.
정확히 어떻게 실망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한데, 집에 돌아갈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에? 어째서?"
"나는 감기가 나았는데, 츠무기가 나 때문인지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간병해줘야지."
"뭐, 그거라면 아카네쨩이 대신 해 줄게."
고마운 말이네. 하지만...
"아냐. 아무래도 나한테서 감기가 옮은 모양이니, 내가 간병해야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츠무기를 좋지 않게 보는 엄마에 대한 반감도 좀 있으려나.
"정말, 책임감 넘친다니까. P쨩은."
"...P쨩의 어머님에게서 부탁받은 일은 P쨩을 집으로 돌려보내는게 아니라 걱정되니까 가보라는 거였으니, 이걸로 아카네쨩이 부탁받은 일은 끝. 노 터치야."
"그러니! 아카네쨩이 같이 간병해주도록 하지!"
"정말?"
다행이네.
여기서 아카네가 떼를 쓰면 어쩌나 했는데.
일이 잘 풀렸어.
"아, 참. P쨩."
"왜? 아카네."
"좀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왜 둘 다 목욕 가운 차림이야?"
......아.
P가 걱정돼서, 아카네 부장을 보낸 건가요.
저는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었던 건가요.
아카네 부장, 당신은... 신뢰받고 있는 건가요.
P의 가족에게서.
저는 제 본의도 아니었던 일로 이렇게나 고통받아야 하는데.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맺혀버렸는데.
그걸 풀 길도 없는데.
부장은... 그런 것도 없군요.
P가 힘들어할 때 내밀어졌던 손이 당신의 손이 아니라 제 손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그래서 P를 도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죠.
...정말로 당신이 부러워요, 아카네 부장.
>>+3 다음 상황.
앵커는
츠무기를 간호하는 아카네와 p.
하지만 두 사람은 곧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떡한다...
아카네는 P는 감기로. 츠무기는 몸살로 쉰다고 알려주겠다고 한다.
고마워 하는 두명인데...
아카네 : 하지만 .한가지 제안이 있어!
아무래도 거래를 할려는 모양이다.
츠무기가 곁에 와서 같이 잤다는 사실은 빼고.
이건... 왠지 알려선 안 될 것 같아.
"그럼 P쨩은 그렇다치고, 츠무링은 왜?"
"낸들 아냐."
"...자, 잘 때 어떤 차림을 하고 잘지는 제 마음이잖아요."
츠무기의 저 붉은 얼굴은 감기 때문이려나, 아니면 창피함 때문이려나.
둘 다겠지. 아마.
"그럼 아카네쨩은 물수건을 준비할 테니까, P쨩은 죽을 끓여줘."
"알았어."
죽도 잘 끓이면서 나한테 맡기는 이유가 뭐야?
...나를 츠무기랑 단 둘이 두지 않기 위해서?
에이, 설마.
아니. 가능성 있어...
"감사합니다. 두 분한테 이렇게 폐만 끼쳐서..."
"됐어. 이 정도는 폐도 아냐."
"아카네쨩도 동감. 푹~ 쉬고 빨리 회복하라고, 츠무링!"
이제 남은 문제는 하나인가.
"그나저나 어떻게 하지? 우리 둘 다 곧 학교에 가야 하잖아."
"뭘 그렇게 걱정해? 한 번만 땡땡이치라고, P쨩!"
"뭐?"
"이 아카네쨩이 P쨩은 감기로, 츠무링은 몸살로 쉰다고 전해줄 테니까, 안심하라구?"
그렇다면 안심이긴 하지만...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조건?
설마 여기서 거래를 하려는 거냐, 너?
"뭔데? 말해봐."
일단은 들어볼까.
>>+3 아카네의 '제안'
라면서 웃으며 처음에는 얼버무린다.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다가 학교 갈 시간이 되었고 아카네는 학교에 간다며 일어선다.
일단 마중하러 따라 나가는 P. 그리고보니 제안은 뭐냐고 물어보니...
아카네 : 츠무링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것. 사실 장난좀 치러 온건데 츠무링의 상태가 어둡네... 그러니까 부장의 임무야! 내일까지 되돌려 놔~!
라고 하면서 학교로 가는 아카네.
"60초 뒤에 공개합니다!"쨔쟌-
"뭐야, 그게?"
"지금 공개하면 재미 없잖아?"냐핫!
갑자기 장난질이냐?
아니지. 츠무기 앞에서 이야기하기 좀 그런 조건인가?
그렇다면 이해가 되는데.
"그런데, 문화제 준비는 잘 되어가는 중이야?"
"응. P쨩이 없어도 동아리가 의외로 잘 돌아가더라고?"
"물론 빈자리는 컸지만요."
다행이네. 내가 없어도 문제는 없어서.
그런데 오늘은 두 명이나 빠지게 되었으니까, 조금 문제가 있으려나.
"뭐, 아무튼 오늘도 열심히 해봐야지. 문화제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죄송해요. 저도 도와야 하는데..."
"에헤이~ 츠무링. 환자가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맞아. 넌 푹 쉬어도 괜찮다고."
가장 문제가 있는건 바로 나지.
감기도 나았는데, 빠져버리게 되었으니까.
물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데 시간 괜찮아? 학교 가야 하잖아."
"...아!"
까먹고 있었냐...
하긴. 이야기에 열중할 때는 누구라도 조금은 풀어지기 마련이니까.
"그럼 이만!"
"난 아카네를 배웅해주고 올게, 츠무기."
"네..."
"그래서, 제안은 뭐야?"
60초 지났어.
"츠무링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것."
"...응?"
"실은 장난좀 치러 온건데... 츠무링의 상태가 영 어둡네."
나보고 같이 있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아카네도 츠무기가 걱정되는 모양이네.
잠깐이나마, 좋아하는 사람을 양보해줄 정도로.
"그러니까 부장이 직접 내리는 임무야! 내일까지 츠무링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으라고! P쨩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그래. 그 임무, 책임지고 완수해볼게."
그러니 그 걱정은 접어두라고.
>>+3 다음 상황.
"......"새근
나간 김에 해열제를 사서 돌아오니, 잠들어있는 츠무기.
그래. 감기에 걸렸을 때는 쉬는게 좋지.
일단 물수건을 슬슬 갈아줘야 할 것 같으니까, 해열제와 같이 사온 해열패치로 갈아두자.
그러면 열이 내려서 푹 잘 수 있을 거야.
"으..."뒤척
"......!"흠칫
...신음 소리?
안 좋은 꿈이라도 꾸고 있나?
"죄송해요... 죄송..."
누군가에게 사과하며 몸을 움츠리는 츠무기.
어제 받았던 상처가 생각보다 큰 모양이네.
저렇게 잠꼬대까지 할 정도라니.
눈에 눈물까지 고였어.
"하아..."스윽
이렇게 머리라도 쓰다듬어주면 좀 나아지려나.
친구의 이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다는 것은, 또 괴로운 일이네.
빨리 기운차려줬으면 좋겠어.
"이 문제는... 내가 제대로 해결해야겠지."
츠무기를 위해서.
>>+3 다음 상황.
그러고있자 깨어나서 부끄러워 한다
살며시 쓰다듬어주자, 천천히 변해가는 츠무기의 표정.
찡그렸던 눈과 불안해 움츠렸던 몸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앞으로도 악몽에 시달리지 말고 이렇게 편히 잠들어준다면 좋겠네.
찡그린 얼굴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
츠무기의 변화에 안심해 멈추었던 손을 다시 움직이는 나.
다시 츠무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떨림이 멎고 나서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는 눈.
"깼어?"
"...네."
그녀가 꾸었을 악몽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다정하게 인사하자, 츠무기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췄다.
"해열제 사왔으니까 먹어."
"감사합니다. 참... 실례만 끼치네요."
"이거 가지고 실례는 무슨."
오늘 이런 말만 대체 몇 번째 듣는 건지 모르겠다, 야.
이걸 실례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나는.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잖아?
>>+3 다음 상황.
"네."
보글보글하며 끓어오르는 죽내음.
이 냄새도 꽤 좋단 말이지.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완전히 데워지겠네.
"우동이라도 사올걸 그랬나..."중얼
나도 밥 먹어야 하는... 으왓!?
"......"꼬오옥
"츠, 츠무기!?"
요리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백허그라니!
가운 너머로... 그...
아, 젠장!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데!
그, 그나마 아카네를 배웅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어서 나까지 가운 차림이 아닌게 다행인가.
"...츠무기?"
"잠깐만... 이러고 있어도 될까요."
"안 될 건 없는데..."
슬프게 들려오는 츠무기의 목소리.
하아...
...조금만 참아보자.
>>+3 다음 상황.
문을 열어보니 그 곳엔 아카네 혼자.
아무래도 츠무기가 걱정되어 온 모양-
「츠무링하고 별 일 없었지?」
아니, p를 걱정한 모양이다.
츠무기가 죽을 받아들고 먹을 동안, 나는 츠무기의 집을 청소해주었다.
츠무기는 내가 간호해주는 것에 이어서 청소까지 해주자 꽤 당황스러운 눈치였지만, 어쩌겠어.
딱히 할 일도 없는데 가만히 있기는 또 싫었던 것도 있지만, 기왕 병문안을 왔는데 이 정도는 해 줘야지.
그래도 집이 휑한 것도 있고, 여자애의 집이라서 그런지 단정한 것도 있어서 힘들지는 않네.
청소와 식사가 끝나고 난 후, 내가 사온 해열제와 감기약을 먹은 츠무기.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그녀의 눈이 졸린듯 깜빡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있어 약기운에 취해 잠이 들었다.
좋아, 그럼. 나도 슬슬 자볼까.
쉬어서 체력을 보충해야 다시 병간호를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럼, 소파에 누워서...
[똑. 똑. 똑.]
노크 소리?
현관문에서 갑자기 웬 노크 소리야?
문을 살짝 열어서 확인만...
"안녕, P쨩."
"...아카네?"
얘가 왜 왔지?
아카네가 학교에 가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르기는 했지만 벌써 끝나지는 않았을 텐데?
"너 설마 땡땡이..."
"뭐 어때~ 츠무링이 아픈데. 츠무링은 어때?"
"약 먹고 자고 있어."
평소라면 절대로 넘어갈 수 없는 일이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히 봐주겠어.
츠무기가 걱정되어서 학교를 빠졌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놓고 뭐라고 하기는 좀...
"츠무링하고 별 일 없었지?"
날 걱정했던 거냐!
>>+3 다음 상황.
한편, 로코는 p가 아프다는 소식에 p의 집을 찾아가나 아무도 없다.
"...뭐야, 그 수상한 말투는?"
역시 츠무기를 힐끔거리면 이런 반응인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나오는 거야.
정말로 별 일 없었는데.
"아니, 별 일 없긴 했는데... 그게..."
"그게?"
...츠무기가 백허그했던 것만 빼면 별 일 없었지.
"무슨 일 있었지! 당장 불어주셔야겠어!"
"아, 아무 일도 없었다니까 그러네!"
왜 제대로 둘러대지 못하는 거냐, 나!
"네?"
"P는 지금 집에 없단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니?"
선배가, 집에 없다고요?
하지만 선배는 아프잖아요?
아픈 사람이 어딜 간 걸까요? 병원?
"들어와서 차라도 마실래?"
선배의 어머님께서 차를 권유해주시네요.
뭐, 로코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1~3
1. 지금은 시간이 좀 모자라서...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와야겠네요.
2. 역시 좀 부끄럽네요. 그렇지만 초대는 초대니까요. 응해야죠.
그렇지만 초대는 초대니까요. 응해야겠죠.
무엇보다도... 선배의 어머님이 직접 초대해주셨으니까...
그리고, 선배의 집이니까.
"Excuse me..."
선배의 집은 전에 왔던 것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코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 사라져버린 이곳은 어쩐지 어제 왔던 곳이 아닌, 어딘가 낯선 곳처럼 느껴지네요.
그만큼 로코가 선배에게 커다란 마음을 품었다는 거겠죠.
있어야 할 곳에서 사라져버려, 선배가 채웠던 자리만큼 공허해지는 것만으로도 로코의 마음을 비워버릴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마음을.
"여기 앉아 있으렴. 곧 음료수랑 과자 가져다줄 테니까."
"아, Thank you예요."
도대체 선배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요.
그래도 영영 사라지지는 않았겠죠, 선배?
>>+3 다음 상황
차를 마시다가 p가 츠무기의 집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뛰쳐나가려던 로코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머니에게 츠무기와 아카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그걸 왜 묻느냐는 어머니의 말에 로코가 얼굴을 붉힌다.
로코가 마신 차도, 과자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선배도 평소에 이걸 마시는 걸까요.
"마음에 드니?"
"Of course예요!"
"그럼 편히 쉬다 가려무나."
편히 쉴 수 있다... 좋네요.
그나저나 선배는 어디로 간 걸까요?
"저기... 선배는 왜 House에서 Rest하지 않고 다른 Place로 Move했나요?"
"...시라이시 때문이란다. 걔가 무슨 말을 했는지, 걔 집에서 하룻밤..."
츠무기의 집에, 선배가?
생각할 것도 없죠. 빨리 가야...
"얘?"
......
아, 참.
방금, 츠무기의 이름을 부를 때의 어투가 살짝 이상했죠.
혹시...
"Question이 있어요."
"로코... 라고 했지? 질문이 뭐니, 로코? 말해보렴."
...츠무기를 안 좋게 여기는 걸까요?
"츠무기와 아카네... 그 둘을 어떻게 Thought하시나요?"
"그건... 어째서 물어보는거니?"
마, 말할 수 없어요.
그 둘이 P 선배를 좋아해서라고.
로코도 선배를 좋아해서 물어본다는 것은...
"얼굴, 붉어졌구나."
아.
아으아아...
뭔가 알겠다는 투로 이야기하시는걸 보면...
짐작하신 걸까요?
"나는..."
>>+2 P母는 아카네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3 P母는 츠무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신의 죄라고 자각은 하고 있다만, 자각한 것만으로 죄가 사라진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잖니?
믿음가는 친구...
역시 그렇겠죠. 둘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모양인데다, 둘의 사정이...
"그 애가 어려울 때 많이 도와줬었지. 지금도 함께해주고 있고. 나는 아카네에게 감사하고 있단다."
"그런가요?"
"하지만 시라이시는..."
과연, 츠무기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어도 가끔은 탓할 사람이 필요할 때도 있지. 결국 그 애 때문에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설마, 선배의 어머님은 그 일을 츠무기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그건 옳지 않다고요!
단숨에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편해져버렸어요.
...지금 여기서 로코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3 다음 상황.
하지만 호락호락 해보이지는 않는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선배의 어머님이 츠무기를 계속 싫어한다면 로코에게 있어서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하지만 그건 옳지 않아요!
츠무기는 로코의 아트를 좋아해주고,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있어요!
연적이기 전에 로코의 친구라고요!
그러니까 로코는 이기적인 생각 따위 하지 않겠어요!
대신, 잘못되고 이기적인 생각을 바로잡겠어요!
"너까지 그 애 편을 드는 거니? 하여간 아카네도 너도..."
아카네?
아카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던 걸까요?
것보다 대체 언제 왔다 간 걸까요, 아카네는?
"하지만 내 생각은 같단다. 그리고 그 아이와 P가 같이 있으면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야."
"그렇지 않아요! 그 둘이 얼마나 사이좋은데요!"
"사이가 좋다고 예전 일이 사라지니?"
...아무래도 힘든 설득이 될 것 같네요.
>>+3 다음 상황.
@-1분 너무 츤데레...
거기서 파고들 틈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흐, 흥! 딱히 츠무기가 좋아서 이런 앵커를 다는건 아니라고!
그렇다면 다른 쪽으로 우회하는 수밖에 없죠.
"그럼 아카네는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카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자세히 물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츠무기도 아카네도 둘 다 중요한 친구라는 것을 각인시키면...!
설령 이 방법을 쓸 수 없다고 해도 다른 틈이 분명 있을 테니까요!
"그 애한테는 언제나 고마워하고 있단다. 힘든 일을 같이 겪으면서도 P의 곁에 있어주었으니까."
"또 성격도 좋고, P를 잘 챙겨주고, 그러면서도 P를 잘 따르고. 싫어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는, 훌륭한 P의 친구감이잖니."
극단적이네요.
츠무기도 아카네만큼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츠무기도 아카네만큼, 로코만큼 선배를 좋아한다고요!
대체 츠무기가 아카네보다 못한 이유가 뭐냐고요!
물론 츠무기보다 아카네 쪽에 더 호감이 가는 이유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츠무기를 '아카네보다 덜 좋아하는'게 아니라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탓할 사람이 필요해서잖아요!
서로 있으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요? 그래서 선배와 선배의 친구를 떼어놓겠다고요?
오히려 그 쪽이 더 선배한테 악영향을 끼칠 거라고요! 선배는 상냥한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미워하다니.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3 로코가 할 말.
로코: 단지 어머님의 분노를 받아줄사람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그건 선배에게도 악영향이 끼칠꺼같아요... 서로 있으면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칠꺼라구요? 그건 어머님의 추측이잖아요 동아리실에서 둘이 잘 지낸다구요
"그건 단순히 Real perpetrator가 아닌 츠무기에게 Instead해서 Rage를 Expression하고 있을 뿐이잖아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에게 가해자들에 대한 원망이 나눠지고 있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자신의 행동이 단지 자신의 Angry한 Feeling을 Dumping할 Target이 Need했던게 아니라고 Sincerely하게 Speak할 수 있으세요?"
이건 그냥 화풀이일 뿐이라고요!
츠무기를 원망하지 말고, 선배를 괴롭힌 그 사람들을 원망해야죠!
그 사람들을 지금도 원망하고 있다면, 츠무기를 향한 원망을 그 사람들에게 돌려야 한다고요!
반대로 그 사람들에게 향해야 할 원망을 츠무기에게 돌리지 말고!
"츠무기가 얼마나 Suffer했을지 Think해보셨어요? 그 Pain을 알고 계시냐고요! Roco도 Don't know... 알 수 없어요. 하지만! Roco는 그래서 P 선배에게 Gradually하게 Get close해가는 츠무기를 지금도 Cheer하고 있다고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두 사람의 사연을 듣고, 로코도 많은 생각을 했어요.
만약 로코였다면 츠무기처럼 용기내어 다가가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런 용기있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막혀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Each other에게 Bad한 Effect를 끼칠 거라고요? Roco의 Thinking은 Different해요. 지금도 Circle에서 잘 지내는 두 사람이라고요. 그런 Friend를... 자신의 Son에게 Compulsion해서 Remove하겠다고요?"
"이런 걱정은 당연한 거란다. 네가 몰라서 그래."
"아뇨! Roco도 잘 알고 있어요! 선배의 Tear를 보고 말 거라는 사실을!"
"츠무기가 P 선배에게 Approach할 수 없게 된다면 Roco에게 Chance가 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Roco는 이런 식으로 P 선배와 츠무기가 Farewell하는걸 원하지 않아요! 그것 때문에 Sorrow하는 선배는 절대로! Never! Looking하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선배의 행복을 원한다면서 선배가 슬퍼할 행동을 한다니!
그 행동은 모순이에요!
"Paradox라고요, 그 행동!"
>>+3 다음 상황.
그리고는 무례한건 알지만 더이상 가시방석이 있기 싫었던 로코는 P를 찾으러 간다면서 츠무기의 집으로 간다.
(장소를 모른다면 P나 아카네에게 문자하면 되겠죠...)
그걸 알고 있다면 츠무기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요!
"이미 P 선배의 Mind의 Direction이 아카네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희도 알아요. One person도 빠짐없이, Everyone이 Realize했다고요."
"그런데... 그런데 꼭 그런 사람의 Heart에 Knife를 꽂고, 비틀어서 Painful하게 하셔야겠어요?"
...로코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걸로 끝이네요.
더 이상 여기에 있어서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아요.
"...Roco는 선배를 Find하러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떠나버리는게 무례하다는 사실쯤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런 말 없이 앉아계시는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설령 로코의 말을 잘 알아들으셨다고 해도 지금은 이 자리가 가시방석일 뿐이니까요.
그러니, 가야죠.
선배에게로.
"츠무링, 몸은 괜찮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안 괜찮다는 소리잖아, 그거?"
이제 아카네도 왔으니 정말 잠이나 자 볼까.
솔직히... 조금 피곤해...
>>+3 다음 상황.
그런 도중 로코에게 츠무기의 집이 어딘지 물어보는 문자가 온다.
깜빡 잠들었나~
"......"새근-
"......"쿨-
흐야, 둘 다 잠들어버렸네.
이런 좋은 기회는 놓칠 수 없지?
"P쨩의 자는 얼굴, 잘 담아가겠다고?"
준비하시고... 찰칵!
이걸로 P쨩의 레어한 사진 GET!
P쨩, 아카네쨩의 앞에서 잠들었던 적은 거의 없으니까 말이지.
"으후후..."
잘 찍혔네.
뭐어, 실물이 더 낫지만!
"혼자 깨있으니까 심심하네."뒹굴
P쨩 옆에서 같이 잠이라도 잘까나?
그 전에! 사진 한 장만 더... 어레?
뭐야, 로코쨩한테서 문자?
[아카네, 츠무기의 집이 어딘지 알아요?]
이 쪽으로 오는 건가~
뭐... 안 알려줄 수도 있지만...
그래서는 재미 없잖아! 공평하지도 않고!
"에잇! 송신!"
어서어서 찾아오라고, 로코쨩?
아카네쨩, 심심하니까.
>>+3 다음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