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하 “너무 격렬하게 한거 아냐, 오빠?”
P “나도 하루카 입원한 이후 요 며칠사이 계속해서 나도 지치는데…”
코토하 “허리도 아프고… 것보다, 다리에 힘이 인들어가.”
그러더니 코토하가 주저앉는다.
P “ “
별 수없이 업고 숙소에 갔다. 거리야 금방 갈 거리니까 금방 가지만. 배가 일단, 너무 고프다.
숙소 2층엔 공동 부엌이 있다. 간식거리는 층마다 냉장고를 둬서 해결했지만(대신 몇몇 아이돌은 가끔 살이 찌는 경우가 있어 나와 리츠코와 미사키가 순찰 돌면서 냉장고를 턴다. 아즈사 솔로 앨범 직전에 이래서 애 많이 먹었다.) 밥 같은 경우는 모두 여기 모여서 먹는다. 다같이 요리도 하고 그러니 딱히 모두 불만은 갖고있지 않는 상황.
미나코 “오빠! 왜 이제 와? 마파두부 다 식었잖아?”
코토하 “미안. 쓰레기 버릴게 많이 나와서.”
카렌 “사무실에서 꼐임한거 같은데?”
바탕화면의 하루카 사진을 뒤로 하고, 내일 일정을 확인한다. 내일은 4 luxury가 예능 출연하는 일정말곤 없는데, 현장 감독이 내가 아니고 남자 아이돌 부 소속 프로듀서 보조가 할 예정이다. 아마, 저녁에 픽업하는 거만 하면 된다. 낮엔 사무실에서 인터뷰 준비를 할 시나리오를 짜러 아리사와 미사키, 코토리 이 넷이서 짜야해서 임시로 보조를 빌려달라고 말해둔 건 다행인 점(그 전에 내가 남자 아이돌 부서의 대부이기도 해서 여자 아이돌 부서의 일도 가끔 도와준 적이 있었다. 우리 쪽에서 지원 사격해준 일도 있고.)
P “주말치곤 너무 평온하네. 오늘은 그냥 잘까?”
컴퓨터를 끈다. 내 방은 어둠으로 가득찬다. 오직 들리는 소리라곤 외장 하드 서버 돌아가는 소리. 오늘은 편안한 밤이 될 수 있겠지… 하고 눈을 감는다.
??? “오빠… 너무 좋아…”
…께임인가? 뭔가가 허전하고, 아래가 상쾌한 기분이…?
하고 보니 누군가가… 아니 2인조가 내 방에서 내 아래쪽 갖고 꽁냥대고 있다. 조용히 눈뜨고 보니 나오와 미나코. ...나오는 언제 온거래...?
나오 “마, 프로듀서 안 꺠어나겄냐?”
미나코 “아까 그렇게 많이 먹는데, 깨어나겠어? 그나저나 오빠 몰래 뒤를 밟아서 오길 다행이야. 비밀번호를 아니 말이지.”
나오 “… 그거 공공연한 비밀 아이가?”
… 도어락 번호 바꿔야겠네…
미나코 “어쨌든, 난 오빠랑 하고 싶다고?”
나오 “아리사가 괜찮냐고 물어보겄다. 아리사 말론, 오빠 요새 꼐임 많이 한다 카던데, 슬슬 오빠가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안카나?”
아니… 알몸으로 그런건 속닥이지 말라고? 살짝 뒤척이는 척한다. 어두우니 내가 눈뜨고 보고 있는 걸 눈치 못 챈 모양이다.
요새 해가 늦게 뜨니까 지금 돌아가면 알몸인 게 감춰질 수 있긴 하다. 미나코와 나오도 후다닥 내려간다.
P “다시 잘까…”
스르르 눈을 붙인다. …근데 이번엔 뭔가 기분이 이상한데… 하고 눈 떠보니 12시. 내가 아리사네랑 미팅 갖기로 한 시간이… 으악!
P “이런…”
일단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사무실로 내려간다.
아리사 “오빠 왜 이제 와?”
미사키 “커피나 한 잔 먹죠?”
코토리 “뭘 했길래 얼굴에 피로가 한가득이야?”
아리사 “어제 밤에도 께임했어?”
… 족집겐데?
아리사 “아리사가 지난 3년간 오빠가 여기서 꼐임 한거 통계내서 갖고 있는데, 하루카 올케랑 하는 거 말고도 일 평균 2회로 안 지쳐?”
P “죽을 맛이지. 나한테 다들 들러붙으니까…”
아리사 “거기에 코토리씨도 포함된거 아시죠?”
코토리 “ “
코토리가 망치로 얻어맞은 표정이다. 스플뎀을 먹어서 잠시 조의를 표하는 중(?).
아리사 “그나저나, 오빠 없는 사이 상황 정리했는데 봐봐.”
아리사가 종이를 내민다.
아리사 “자궁경부암이라 너무 뜬금없긴 하지만, 오빠가 생각외로 유능하다는 거 강조하는 측면도 ㅇ…”
P “그냥 하루카가 원해서 건강검진 받았다가 발견했다고 하면 안돼?”
아리사 “ “
아리사와 미사키가 일제히 얼어붙었다. 왜 저걸 생각 못했냐는 표정.
P “그나저나 포럭셔리 멤버들은 예능 촬영 잘하려나… 오늘 내가 여기 붙잡혀서 남자 아이돌 부의 견습 한명 차출 요청을 했는데 말이지…”
코토리 “아아… 올 3월에 들어온 그 사람? 뭔가 어리버리하던데…”
P “코노미는 잘 알고 있지만, 나머지 셋이 불만 없기를 빌어야 할텐데…”
아리사 “아리사도 그 사람, 뭔가 믿음이 안 가요. 디스패치가 요 사이 우리 프로덕션 기사만 내보내는 것도 그렇고…”
갑자기 전화가 온다. 그 견습 프로듀서.
P “어, 왜? 어? 뭐? 상암? 알았어…”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된다…
미사키 “포럭셔리 멤버한테 일이 생겼나요?”
P “울먹이면서 도움을 요청하던데.”
아리사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그 사람 문제면 앞으로 쓰지 마세요.”
P “그러니까 사람 끌어올 데가 그쪽 말곤 없다니까…”
일단 신혼 집으로 가서 양복으로 갖춰입고 간다. 출입증 챙기고 상암에 가니, 촬영은 2부 막바지로 접어든 모양이다. 녹화는 별 탈없이 진행되는데…
견습 프로듀서 “아, 부장님, 오셨나요? 살려주세요…”
엄청 울먹인다. 화내기 전에, 궁금하긴 했다. 그 이유를 묻기도 전에 예능 촬영 2부가 끝났다. 코노미는 대기실에 가고, 레이카와 후카는 화장실에 간 상황. 카오리가 잠시 촬영장을 둘러본다. 표정은 촬영때와는 달리 매우 안 좋은 상태. 그러고보니 아까도 웃는 얼굴이 위화감 드는 웃음이었다. 그러다, 카오리가 나를 발견한다.
P “누나들, 죄송합니다…”
코노미 “그런 의미에서 XX해라!”
P “코노미 누나, 너무 많이 마신 거 같은데…”
코노미 “나 안 취했거든?”
… 취했어요…
레이카 “그래도 프로듀서니까 여기까지 온게 아니겠어요? 업계 사람들 이야기 하는 거 들었는데 관리 잘한다는데.”
코노미 “그건 맞아… 우리 모두 다 구해놓은 거 부터 우리 인정 받았지…”
후카 “앨범 3개 다 히트 잘치게 도와주고…”
코노미 “진짜 냉정하게 생각해서… 다른 사람이었으면 가능했을까?”
…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가만히 있을게요. 또 술기운에 얻어맞긴 싫으니…
코노미 “그나저나 후카는 프로듀서랑 어떻게 하게 된거야?”
후카 “그때… 리오까지 껴서 술판 거하게 벌였을때 취해서 화장실 갖다 온다는게 그만 프로듀서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는…”
카오리 “들어가서는…?”
그 다음말 대신, 후카가 픽 쓰러진다. 레이카가 깔깔 웃는다.
P “그나저나 레이카는 취한 기색이 안보이네…”
레이카 “뿌뿌-! 프로듀서 님! XX해요!”
P “ “
코노미 “글고보니 프로듀서로 다들 성욕 푸는 거 같더라. 디스패치 실려서 당혹하게 만드는 거보단 이쪽이 낫지.”
카오리 “그건 그래… 며칠전에도 시달렸잖아…”
코노미 “XX 이야기하니까 하고 싶네… 아 프로듀서! 하자!”
카오리 “오늘은 나랑 한다고?”
코노미 “...부럽네. 노린거야?"
카오리 "그럼."
… 뭐야, 진짜 하고 싶은 거였어?
레이카 “아 나도 XX하고 싶다!”
그러고는 다들 술잔을 또 비운다.
P “… 의사 불성 둘에… 거동가능 만취자 하나…”
레이카 “뿌뿌- 레이카는 정상인이라고요?”
P “ “
코노미 “후카는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게…”
레이카 “먼저 들어갈게요!”
P “어, 내일 봐.”
다들 숙소로 기어간다. 남은 건 카오리.
카오리 “ “
P “카오리는 술 마신 연기 너무 못한다…”
카오리 “...칫.”
P “그렇게 단 둘이 있고 싶었어?”
카오리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혼자 차지한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걸?”
P “ “
약속은 약속이니, 카오리를 부축하고 사무실로 간다. 나도 챙겨야 할게 있었으니.
P “저기 카오리, 사무실 좀 들렸다 ㄱ…”
카오리가 이미 자고 있었다. 뭐지… 진짠가…? 근데 코 고는 소리를 내는 거 보니 취한건 사실인가보다. 끄응… 길바닥에 눕히면 입 돌아가니까 일단 사무실로 업고 간다. 소파에 눕히고 서류를 찾으러 가다가, 몸이 균형을 잃는다. 그대로 소파위에 풀썩. 카오리와 입이 맞는다. 뇌에서 짜릿한 전기가 흐른다. 카오리가 뒤척이면서, 나를 끌어당긴다. 카오리의 털 파카와 내 정장이 어느새, 바닥에 굴러다닌다. 그러고도 모자라, 상의란 상의는 다 벗어진 상태. 카오리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채 새하얗고 풍만한 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고, 나도 상반신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
카오리 “기다렸어…”
P “깨었어?”
카오리 “어…”
이내, 다시 진한 키스를 한다.
[ :> ]
P “카오리, 슬슬 들어갈까?”
카오리 “그래, 오빠.”
옷을 주섬주섬 입고, 아리사가 준비한 문서를 챙긴다. 그새 카오리는 술기운이 깼는지, 멀쩡하게 잘 걸어나간다.
P "미사키씨, 시간 많이 늦었는데 퇴근 안 하세요?"
미사키 "퇴근하려 했는데... 프로듀서님이 아이돌 분들이랑 술 한 잔 하는거 보니까 오랜만에 프로듀서님이랑 저, 둘이서만 술 한 잔 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둘이서 얘기 한번 나눠볼까요? 프로듀서와 사무원으로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그렇게 둘은 밖으로 나와 포장마차로 간다. 술상을 사이에 두고 회포를 푸는 두 사람. 술잔이 짠 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두 사람이 나누는 얘기의 수준이 깊어진다.
문 열고 나갔다가 뭔가 허전하다. …아 핸드폰. 핸드폰 챙기러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누군가 안에 있다. …디스패치? 살금살금 들어가, 누군지 본다. …미사키?
P “미사키?”
미사키 “프로듀서?”
P “거기서 뭐해요?”
미사키 “정리하고 있는데, 프로듀서가 갑자기 들어와서 말이죠.”
P “카오리랑… 한거… 다 들었어요?”
미사키 “ “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P "미사키, 시간 많이 늦었는데 퇴근 안 해요?"
미사키가 쭈삣하더니, 얼굴을 붉힌다.
미사키 “저도… 하고 싶은데… 술이라도 일단 마실까요?”
P “그… 그럴까…?”
또 다시 술집.
미사키 "퇴근하려 했는데... 프로듀서님이 아이돌 분 들이랑 술 한 잔 하는 거 보니까 오랜만에 프로듀서랑 저, 둘이서만 술 한 잔 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둘이서 얘기 한번 나눠볼까요? 프로듀서와 사무원으로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P “그러죠.”
머리가 살짝 아프지만, 아까 그렇게 술은 많이 안 마셔서 마실 수는 있으니 한 두 잔 마신다.
미사키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랑 한 살차이 나나?”
P “말 놓을까…”
미사키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건 데 뭐 어때.”
맥주 잔을 비우고, 미사키가 이야기를 꺼낸다.
미사키 “디스패치, 이 양반들 때문에 아이돌들이 자주 하소연하더라고요. 프로듀서랑 같이 다니려고 그렇게 붙어다니고…”
P “어쩐지… 얘네들이 나랑 있으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술을 마신다.
미사키 “한편으론, 하루카를 다들 부러워하더라고요.”
P “하루카는 왜요?”
미사키 “프로듀서랑 항상 붙어있다고…”
P “ “
술 마시다 뿜을 뻔했다. 그거였냐?
P “아무래도 내 아내인데… 잘해줘야지. 맨날 아이돌 성욕도 처리하는 상황인데…”
미사키 “아리사가 그 걱정하더라고요. 석사 준비중인데다 회사일도 빡세고. 거기다 성욕도 다 받아내면 몸이 버티질 못한다고… 아 혹시?”
P “얘네들이 알게 모르게 정력제 같은 걸 전달해주는데 먹어야지. 아니었으면 벌써 실려갔을려나...”
또다시 맥주잔을 비운다.
미사키 “한두살 차인데 술자리니까 말놓자, 응?”
미사키의 취기섞인 애교. 으 죽어!
P “그러자. 한 살 차이나는 데…”
미사키 “그나저나 결혼 3년차인데 부부 생활은 즐거워? 하루카 임신도 했잖아?”
P “부모님이 집에 안 오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은 노출이 부담되니 못 가는 형편이지. 부모님 얼굴도 뵈야하는데…”
미사키 “아…”
P “그나저나 미사키 집이 나로도라면서? 언니가 외나로도 우주센터 근무한다고 했나?”
미사키 “그렇지.”
P “사무실엔가 편지가 왔는데, 언니 이름처럼 보이는 이름이 적혀있더라고.”
미사키 “아… 그거 오빠도 봤구나.”
P “그래서 말인데, 너 대학원 갈 생각 없어?”
미사키 “흐음… 근데 바쁜데 될까?”
P “알아서 되긴 하더라.”
마지막 맥주잔.
미사키 “그래서 오빠, 나랑도 섹X하면 안돼?”
P “ “
이번엔 진짜 맥주를 길바닥에 뿜는다.
미사키 “코토리 씨랑도 섹X 한 거 봤고! 왜! 나랑 안하는데!”
P “저기… 미사키? 취한거 같아…
미사키 “하고 싶어… 오빠… 너무 힘들고, 오빠한테 위로받고 싶어…”
결국 미사키는 마지막 한잔 마시고 뻗는다. 목요일까지 코토리가 휴가갔으니, 집엔 혼자. 토하는 문제도 있으니 집에 데려다 놓을까 하는데… 곤히 잠든 미사키를 보고 뭔가 불안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빨리 옮겨야 할거 같아서 서둘러 업고 가는데, 우우욱 소리가 들린다. 안 돼에에에 하는 순간, 미사키가 그대로 토한다.
P “ “
미사키를 엎드린 상태로 눕히고 토사물을 변기에 게워내게 한다. 우리집 변기라서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미사키 방 열쇠를 찾는데 성공한 것도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토사물을 닦아내고, 내 침대위에 눕힌다.
P “나도 씻고 자볼까…”
일단 나도 씻고 나온다. 시계를 보니 밤 10시. 그렇게나 시간이 많이 흐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많이 안 흘렀네… 인터뷰 가이드 라인이나 보고 잘까 했는데, 누군가 노크를 한다. 문열고 들어온 사람은 시즈카와 줄리아.
순간 화들짝 놀라 문을 닫아버린다. 어… 이게 뭔 소리야… 잠시 진정한 후 다시 문을 열었다. 헛것을 본 건 아니었다. 시즈카가 얼굴을 붉힌 채 빤히 보고 있다.
P "그것보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우리집 문 앞에서 말하는 건데?!"
시즈카 "그, 그게 요즘 저희도 스케줄 때문에 바쁘고 오빠도 오빠 업무 때문에 바쁘다보니까 만날 시간이 없어서..."
P “줄리아는?”
줄리아 “ “
줄리아도 얼굴을 붉히고 있는 상태.
시즈카 “내가 불렀어. 줄리아 손기술이 좋아서 오빠랑 할때 도와주면 더 좋으니까”
줄리아, P “ “
줄리아의 기타실력 손기술을 거기에? 무슨 관련이 있길래… 것보다 근데 왜 하는건지가 의문이다.
P “왜 하는건데?”
시즈카 “아. 걱정하지마 줄리아는 내가 시키는 걸 다 할거니까.”
줄리아 “칫...”
시즈카 “어? 대답이 왜 그래?”
줄리아 “아닙니다...”
시즈카 “그러니까 오빠 하자!”
뭔가 줄리아는 끌려온거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한데… 표정봐선 하고 싶다는 건지 얼굴이 살짝 붉어진 상태. 하고 싶은 걸까… 안하고 싶은 걸까… 일단 떠봐야지.
P “시간도 시간인데 자야하지 않아? 시즈카 너는 거기다 고3이ㄱ…”
시즈카 “이때 아니면 언제 해?”
바로 내 입에 진하게 딥키스를 한다. 그와 동시에 매끄러운 혓놀림으로 경계심을 녹여버린다.
[ :> ]
P “하… 오늘 몇 명째냐…”
시즈카 “낮에도 했었어?”
P “그건 아니고, 초저녁부터 했으니까 말이지…”
시즈카 “근데 왜 자X는 살아있어? 몇명 붙은 거 치곤 쌩쌩한데?”
P “낸들 아냐… 맨날 강장제 같은 이상한 걸 갖고와서 먹이니까 하는 말이지. 특히 이오리.”
줄리아 “이오리, 글고보니 무슨 약 갖다 줬다고 막 말하고 다니던데.”
P “아, 에비오스인가 에비스인가 뭔가 말하는 건가… 그거 자주 먹으면 정X이 많이 나온다는데… 근데 너희 위험일은 아니지?”
시즈카 “치하야 언니처럼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마.”
치하야의 악명은 쟤네들에게도 유명하구나…
P “근데 너희 스케줄 없어?”
둘다 “없는데?”
P “ “
한 번 더 하려는 거, 내 쪽이 무리라는 걸 내새워서 내쫒아냈다. 3명 상대했는데 몸이 썩 좋을리가… 그러나 쫒아냈다는 안심도 잠시, 알몸인 채로 서있다가 어딘가 쪽쪽 빨리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시원하면서 짜릿한 느낌… 하면서 생각하는데, 내가 알몸인 걸 깨닫는다.
P “미사키?”
[ :> ]
허리 부서질 거 같다. 미사키는 벌거벗은채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다. 뭔가 본인 방으로 데려가고 싶은데, 나도 보내기가 힘들다. 그렇게해서 잠에 빠져든다.
… 핸드폰 알람에 맞춰 일어나니까, 미사키는 옆에 없었다. 출근준비하러 간 거 같다. …치하야가 안에 있는 거 빼고.
치하야 “오빠, 일어났어?”
P “너 오늘 오프인데 여긴 왜?”
치하야 “X스 하고 싶어서.”
P “너도 당당하구나.”
치하야 “아기 갖고 싶은데 뭔 상관이야!”
대충 정신이 사나워진다.
P “저기, 오늘 하루카 건 때문에 인터뷰해야 하고 바쁘니까, 밤에 하자, 응?”
애원하듯이 빈다. 치하야가 웃으면서 돌아간다.
치하야 “저녁때 올게!”
이제 하나 해결인데, 벌써부터 힘들다.
>> +2까지 디스패치 기자가 질문할 내용
>> +3부터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22시까지 받음)
미사키 “프로듀서, 잘 왔어요. 기자는 좀 있다 온대요.”
P “우리가 하루카 요청으로 검진을 했는데 자궁경부암 초기라고 하면 되는 거지?”
미사키 “네.”
서류를 들여다본다. 매번 인터뷰로 전면에 나서면 나도 부담이 되는지라, 꼼꼼히 읽는다.
기자 “아, 765 프로 여자 아이돌부 부장님이시군요. 디스패치 기자입니다.”
P “네, 안녕하세요.”
무언가 불편한 인터뷰 시작.
기자 “최근 일부 아이돌들이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다는데, 알고 계십니까?”
P “저희는 아이돌 몸 감안해서 스케줄을 조정하는 지라 혹사시키냐는 말엔 금시초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강하게 떠본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다음 질문을 듣는다.
기자 “아마미 하루카 양에 관해서 입니다, 그녀가 혹시 어떤 사유로 활동을 쉬고 있는지 알 수 있나요?”
P “음…”
드디어 올 것이 왔군.
P “하루카 양이 본인 요청으로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요청했고, 검진 결과 바이러스성 자궁경부암에 걸린 걸 확인했습니다. 초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고요.”
기자 “그럼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P “치료가 끝나면 돌아옵니다. 그녀와 협의한 내용이며, 잠시 장기 휴식을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복귀일은 언제로 가늠하시는지요?”
P “내년 11월로 예상합니다. 아마 그때 싱글 솔로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기자 “혹시 그 내년 계획이라는 거, 저희에게도 알려주시면…”
P “안됩니다.”
내가 긴장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생각외로 부드럽게 끝났다.
P “고생했어. 오늘 일도 없는데 일찍 퇴근하자.”
미사키 “그러자. 오빠라고 부를…까?”
P “어… 그러자…”
점심에 퇴근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지만… 뭐 어쨌든 미사키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집에 들어간다. 미사키는 코토리가 간 사이 정리 할게 있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지금 시간은 11시 반. 이번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행을 위해 오프로 잡거나 화-목 사이 단기간 일거리만 잡았으니 남은 일거리가 3개정도밖에 없고, 그것도 목요일 오전이면 끝난다. 화요일 오후는 수뇌종합병원가서 준비해야 할게 하나 있고.
P “그러고보니, 치하야가 요새 발정기라고 했지. 지금 교육할까?”
치하야 방에 들어가서 노크를 한다. …아무 반응이 없나…? 하고 돌아가는 찰나, 문이 열리더니 치하야가 딥키스를 한다.
치하야 “나도 아이 갖고 싶어. 하자.”
[ :> ]
시계가 1시를 가리킨다.
P “넌 뭐하러 꼐임에 집착하는 거야? 난 그게 궁금해.”
치하야 “오빠. 오빠는, 가족이 뭐라고 생각해?”
갑자기 치하야가 진지해진다.
치하야 “알다시피 난 남동생이 있었어. 걔가 죽은 이후, 내가 품겨진 가족이란 존재는 없어지게 됬어. 그러고 10년을 살아왔는데, 오빠와 하루카 사이가 좋은 거 보고, 나도 가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됬어.”
P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가족을 만들 수 없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치하야 “그렇지만…”
치하야가 울먹인다.
치하야 “그렇지만 난 오빠에게도 인정받고 싶은 걸? 두번째 정실로?”
대략 멍해진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P “수요일 오후에, 사무실에서 기다려. 하루카랑 의논하자.”
치하야 “알았어.”
P “밥이나 먹을까?”
P “그나저나 치하야, 주말에 일본엔 왜 간거야?”
치하야 “아, 사진찍으러.”
P “그렇구나. 오프내고 일본 간다길래 뭔 일이 있나 싶어서.”
2층 식당으로 내려가니까 아무도 없다.
P “오늘은 다들 방에 없나…?”
개인 일정표를 본다. 진짜 이 시간대에 있는 사람이 나랑 치하야말곤 없다. 미사키는 집이라고 되어있는데 청소때문에 바쁜 건지 배달해 먹은 모양이다. 아까 공용부엌으로 들어오는데 짜장면 그릇이 기숙사 현관 앞에 놓여있는 걸 봤다.
치하야 “냉장고에 먹다 남은게 있나…?”
마침 사타케 특제 유산슬이 있었다.
P “좋네. 그거 뎁혀서 먹자.”
치하야 “그래서 오빠, 여행 전까지 남은 일정이 뭐야?”
P “내일 오전 츠무기 화보 촬영. 그리고 오후에 이오리랑 프로 농구 보러 갈거고.”
핸드폰을 뒤적이면서 일정을 본다.
P “수요일은 오전에 미키 사이다 광고 마무리 촬영. 오후엔 내가 쌍해병원이랑 수뢰종합병원가서 의논할 게 있고. 저녁엔 아마 코토리랑 타카네, 노리코 대만 출장 복귀. 마지막으로 회사쪽 일정은 아유무 춤 프로그램 연습 참관하면 끝. 오후엔 하루카가 잠시 퇴원할거고.”
치하야 “오토나시 씨도 프로듀서 전직하는 거야?”
P “그건 아니고, 타카네가 따로 대만가기전에 나에게 부탁했어.”
치하야 “그래?”
치하야가 의외의 표정을 짓는다.
P “뭐, 그럴 수 있지. 너도 여행준비 해놔. 아마 제주도쪽에 있는 상기 호텔 5개층을 잡을 거라서. 3일은 근데 짧을려나…?”
치하야 “더 늘려도 될거 같은데?”
P “나는 뭐 일정에서 안 겹치는 한도 내에서는 다 들어줄 자신은 있으니까. 오늘 밤에 한번 물어보자.”
치하야 “근데… 그렇게 놓고보니… 일은 어떻게 한거야…?”
P “가아끔은 말이야, 나에게도 마법을 부리는 순간이 오는 일도 있지?”
치하야 “토쿠가와씨도 아니고 뭐야? 좀 알려줘.”
씽끗 웃는다.
치하야 “그럼 나 방 정리좀 하러 갈게.”
치하야는 올라가고, 나 혼자 남는다. 이렇게 무료하게 남아있는건 오랜만이네. 부모님 뵈러 갈겸 오락실에서 놀다 들어올까… 갔다오면 물론 저녁 6시지만.
>> +3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지목
>> +4 아이돌 4명 지목
(제외: 하루카, 치하야, 타카네, 노리코, 이쿠, 모모코, 타마키, 아미, 마미)
해가 쨍쨍한데 편한 복 차림으로 한강철교를 건너는 기분은 뭔가 묘하다. 부모님때문에 그런 가… 돈도 이제 넉넉하니 석사 과정 밟으러 가도 될거 같고… 용돈도 꼬박꼬박 보내드리고… 다만 최근 2주 동안 연락을 안했다는게 좀 죄송하긴 하다.
3년전에 처음 소개할때 은혜라고 소개한거, 나중 되서야 하루카라고 당당히 밝혔을때 어머니가 왜 거짓말 쳤냐고 처음엔 화냈지만, 하루카가 붙임성도 좋고 어머니를 잘 보조해서 좋은 신부감인걸 확인한 후로는 응원 중에 있다.
어머니 “아들 왔어? 왠일이야?”
P “어, 좀 바빠서 이제 짬내고 왔지.”
아버지 “요새 통 전화 안하더라?”
어머니 “우리도 묻고 싶은게 있었거든. 밥은 먹었어?”
어머니가 귤을 까면서 말한다.
어머니 “하루카가 자궁경부암이라면서? 그거 무슨 소리야?”
아버지 “가뜩이나 너희 괜찮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전화도 없고…”
P “미안해. 회사 연예인 관리하느라 바빠서. 아 맞다. 이거 알려주려고 했는데…”
어머니 “뭔데?”
P “하루카 임신했어.”
부모님 둘 다 일시정지.
P “근데 아직 아이돌부 이외엔 대외비니까, 조용히 해줘.”
어머니 “몇주?”
P “이제 6주 되나? 목요일 검사 받고 봐야할 거 같긴 한데 움직일 수 있으면 금요일날 여행가는 거고, 아니면 아마 수뢰병원에서 있을걸? 엄마 아빠 거는 따로 어떻게 출입되게 할테니 조심해서 들어가고.”
아버지 “너도 이제 애 아빠가 되는 구나?”
어머니 “너희 아빠, 너 가졌을때 엄청 호들갑이었던거 알지?”
하면서 어머니의 아버지 뒷담화 시작.
P “아 참, XX(주인공 여동생)는 어딨어요?”
어머니 “오늘은 자기 방에서 얌전히 그림그리고 있을거야. 아마 너 온 거 모르고 있을걸?”
P “걔한테도 비밀인거 알죠?”
어머니 “알았어, 알았어.”
아버지 “기자들이 드럽게 따라다니나 보네?”
P “어후, 그냥 모기죠 모기. 저번에도 차까지 대절해서 쫒아다니던데.”
어머니 “이런때에 운전 조심해야지… 쟤 나오게…”
절묘하게도 방문이 열리면서 여동생이 튀어나온다.
여동생 “왔어?”
P “어”
현실 남매는, 서로 이성으로 안봐서 별의 별일을 다 보는 관계다. 뭐 하여튼, 동생도 시크하게 본다.
P “쟤랑 오랜만에 있으면 뭔가 일나겠다. 아들 도망갈게…”
어머니 “전화는 꼭 줘, 알았지?”
P “요새 바빠서 못 줬다니까, 꼭 줄게.”
휴우… 일단 집을 나왔다. 하루카 임신 소식만 전하고 나오는 게 좀 죄송하다. 그렇지만 보안 엄수도 중요한 상황인지라…
갑자기 리듬게임이 생각난다. 1주일만에 오락실이나 가볼까…
사장님 “여, 오랜만이야.”
P “아이쿠, 사장님, 건강하세요?”
사장님 “요새 추운데 멀쩡한게 다행이지.”
P “낮이라 사람이 없네요?”
사장님 “추워서 안 온 거 같아.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
따뜻한 자판기 커피 한 잔 물고 오랜만에 리듬게임을 한다. 기량이 많이 그런지 그냥 노래 감상하는 용으로 한다. 3코인 집어넣고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다른 게임 해볼까하고 지하로 내려간다. 철권. 8나오고 기적적으로 업뎃이 안 나오는 바람에 망겜이니 뭐니 운운하는 상황. 저번에 8 나온 직후에 하루카랑 몇번 해보긴 했는데 그때 이후론 아마 2년만인가…? 일단 코인 넣고 캐릭터를 킹으로 고르고 로딩을 기다리는데, 누군가 나를 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뭐지? 기분탓인가…? 매칭이 잡혔다는 로고와 함께 닉네임이 뜬다. 좌죽아가씨… 좌죽? 마침 위치도 같은 오락실이다. 고개를 슥 돌리니…
미나코 “어 안녕하세요?”
으악! 미나코가 왜 여기서 나와! 나랑 붙으면 나 격겜 실력 처참하단걸 알텐데…
미나코 “왓호이! 3전 3승!”
… 처참하게 짓밟혔다.
미나코 “여기 자주 오세요?”
P “난 여기 학교 다닐때부터 다닌 데라…”
미나코 “와! 오프때 자주 만나겠다!”
P “그래서… 리듬게임 해볼래?”
미나코 “ “
그게 보여요라는 표정을 짓는다.
P “알았어…”
미나코 옷차림이 눈길이 간다. 생각외로 슬림하게 입어서 가슴쪽이 도드라지게 강조되어 보인다. …이 시국에 그런 생각하긴 좀 그렇지만 으흠흠…
P “그나저나 기숙사로 갈거야?”
미나코 “같이 갈까요?”
미나코 “프로듀서는 오늘 집에 갔다 온 거에요?”
P “부모님 안부도 물을 겸해서.”
미나코 “하루카 올케 건?”
P “그렇지.”
미나코 “프로듀서도 참 바쁘겠어…”
P “그나저나 너 철권 왜이리 잘해…”
미나코 “노리코 언니가 알려준건데, 집 근처 오락실이 철권 성지더라고! 그래서 갔지.”
P “그런 우연이…”
미나코 “프로듀서가 리듬게임하는 오락실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마츠리 “그렇다고 내가 공주 컨셉을 버리고 진중하게 가면 팬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거 같아.”
P “음…”
잠시 골똘히 생각하는 사이, 누군가 들어온다. 미나코다.
미나코 “밥 다 됬는데 안 내려ㅇ…”
P, 마츠리 “ “
미나코가 국자를 들고 오들오들 떤다.
P “너도 아까 섹X했으면서… 고민 들어주는 중이야.”
미나코 “그럼 잠깐 듣기라도 하죠.”
미나코가 썩 좋지않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일단 들어줘야 한다. 미나코의 아이디어도 일단 들어보자.
마츠리 “공주는 말이죠, 슬슬 대관식 준비도 할 시기가 오는 중이에요. 그러면, 공주를 버려야 하는데 공주 버리기를 해도 되는게 공주의 고민인 거에요. 요정의 힘도 못 쓰고…”
어느새 평상시 말투로 돌아온 마츠리, 그러나 그 발랄함은 3년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발랄함이 없어졌다.
마츠리의 원더호는 분명 못 쓴다, 아니 못 쓰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하다. 그 쪽 일거리는 1년 전부터 줄고 있는 상황. 하필 마츠리가 방송 작가와 마찰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페미코인 탄 독사라 마츠리가 고생하는 중. 아리사가 아니었으면, 마츠리는 더 고생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확실히 방향 전환은 필요하긴 하다.
P “그럼 말이지, 공주는 나이가 들어도 공주야.”
마츠리 “그래서요?”
P “여왕은 어떨까?”
마츠리 “흐음…”
미나코 “아니면 그래이스 켈리같은 역할도?”
P “그렇지. 조금 더 성숙한 공주를 연기해보는 것도 나을 거 같아.”
마츠리 “호? 그런 방법이…”
마츠리의 표정이 밝아진다.
P “공주는 역경을 겪어도, 본성은 공주야. 그 품위, 그 우아함에 역경을 이겨내서 성숙한 공주가 되는게 내가 생각하는 답이야.”
마츠리 “확실히… 오빠 말도 일리가 있군요. 나중에 써먹어야 겠어요!”
휴우… 미나코 눈치 보느라 진땀 뺐다. 미나코가 웃으면서 안 내려오냐고 눈치를 준다. 편한 옷 차림으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마츠리를 데리고 식당으로 간다.
저녁 메뉴는 중화풍 생선찌개. 미나코네 집에서 광어 큰 걸 보내줘서 미나코가 솜씨를 발휘했다. 상에 앉자마자, 중학생조가 나를 째려본다.
이쿠 “오빠, 요새 너무 늦게 내려오는 거 아냐?”
모모코 “우리가 아무리 시험기간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해줘.”
타마키 “타마키는 두목이랑 언제 단둘이 있을까…”
P “미안해, 미안해… 좀 공부도 도와주고 그럴게.”
중학생 조가 타박을 한다. 그러고보니 기말고사 직전이라 좀 바쁜 시기였지…
P “고등학생조는 아직 자습중인가?”
미나코 “고3인 애들 빼곤 다 학교.”
P “아, 그렇지.”
그나저나, 수능 가채점 결과 표가 하나 떡하니 걸려있는 걸 본다. 오늘 오후에 걸어놓은 모양이다. 자세히 보니 전과목 만점.
P “저거 이오리 거야? 이오리가 저렇게 잘 봤구나…”
미나코 “미키 건데?”
P “ “
조만간 미키가 뭔가 협상하려고 올라오겠구나…
P “나 먼저 올라가볼게. 연초 공연 일정 때문에 연습 일정 잡아야해서.”
치하야 “어, 오빠 벌써 올라가?”
P “장 이제 본거야?”
치하야 “어… 셀프 계산대에서 뭐 잘못 눌렀다가 블루스크린을 띄워서…”
P “ “
마츠리 “기계는 오빠한테서 잘 배우는 거에요!”
치하야 “그럴까…?”
P “음…”
이거 난감하네…
신혼집 서재로 들어가 책을 꺼낸다. 은하영웅전설. 군대 가기 전부터 좋아했던 책인지라 서재 마련하면서 양장본으로 전집 구매했다. 생각날때마다 읽는 책이라 아예 따로 자리를 마련한 책. 이미 정독은 다했지만 재밌어서 벌써 100번은 정독한 책이다. 오늘은 버밀리온 회전이나 감상해야지 하고 책을 꺼내드는데, 누군가 찾아온다. 유리코.
유리코 “오빠? 저번에 빌린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반납하러 왔는데…”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저번에 아이돌 4명 지목하라고 한 앵커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 앵커가 무슨 용도인지 이제 이해하실 겁니다(?)
P "괜찮은데? 아마추어가 처음으로 쓴 작품이라기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
유리코 "그, 그래? 난 내 스스로가 글을 잘 못 쓰구나 생각해서 오빠한테도 한 소리 들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
P "책도 많이 읽고 망상도 많이 하던게 이런식으로 도움이 되네."
유리코 "아, 아니거든?! 망상하던 버릇 그만둔지도 1년 가까이 다 돼가는데!" /////
P "안나가 말 하기로는 유리코 너, 아직도 망상 계속한다는데?" 웃음
유리코 "몰라앙! 오빠 미워!" /////
P “왔는데 뭐?”
유리코 “... 하고싶어…”
P “뭐?”
유리코 “섹X… 하고싶어…”
P “ “
오늘 연거푸 2명이랑 했는데, 또?
P “하나만 물어볼게. 너희들은 왜 대체 나를 보자마자 노 빠꾸로 바로 꼐임을 하려고 해? 하루 한 번 하고나면 그 다음날에는 다른 한 명이 나한테 하자고 조르고... 나도 좀 쉬는 날이 있어야 되는 거 아냐?”
유리코 “그래도…”
P “뭐 할 이야기 있어?”
유리코 “…아래쪽은 어떻게 안 하면 안돼?”
뭔 말인가 싶어 아래를 보니 바지에 텐트가 쳐져있다. 아… 이런… 순간 두 팔이 내 머리에 감기더니 고개를 돌려 유리코와 시선을 마주보게 한다.
유리코 “오빠는 솔직하지가 못해.”
그리고, 유리코의 입술과 혀가 내 입술을 깊게 감싼다.
[ :> ]
유리코가 배부른 모양인지 내 옆에 눕는다.
유리코 “오빠 요새 약 먹더니 나오는 게 더 늘었어?”
P “이오리가 준 약 덕에 내가 이렇게 받아주는 거지…”
유리코 “그나저나 셜록 홈즈라는 명작을 왜 난 이제야 봤을까?”
P “판타지만 봐서 그런 거 아니야? 내 동생도 그랬거든.”
유리코 “오빠가 추천할 만한 편 있어?”
P “음… 난 어지간한 건 거의 다 읽어서… 물론 셜로키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천한다면 난 주홍빛 연구랑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를 초기에 쓴 거랑 나중가서 쓴 거랑 홈즈의 성격이 달라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유리코 “이따 빌려갈게. 아참…”
유리코가 가랑이 사이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일어나더니, 옷 옆에 둔 원고를 들고 온다.
유리코 “내가 연습삼아 추리 소설을 한 편 써봤어. 읽어줄 수 있어?”
P “어디 한번 보자.”
원고 25페이지 분량. 중편 소설인가… 열심히 읽는다. 생각보다 몰입도가 좋아서 인지, 글이 잘 읽힌다.
P "괜찮은데? 아마추어가 처음으로 쓴 작품이라기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
유리코 "그, 그래? 난 내 스스로가 글을 잘 못 쓰구나 생각해서 오빠한테도 한 소리 들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유리코가 얼굴을 붉힌다.
P "책도 많이 읽고 망상도 많이 하던 게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네. 문학과생다워."
유리코 "아, 아니거든?! 망상하던 버릇 그만둔 지도 1년 가까이 다 돼가는데!”
유리코가 발끈한다.
P "안나가 말 하기로는 유리코 너, 아직도 망상 계속한다는데?"
유리코 "몰라앙! 오빠 미워!"
유리코가 발끈하면서 나를 툭툭 친다.
P “나는 그런 유리코가 좋은데?”
유리코 “바람?”
P “아니, 유리코 다워서.”
유리코 “에이…”
P “근데 너희들 성욕푼다고 고생하는 나도 신기하긴 하다… 진짜 이오리의 약 아니었으면 진작에 하루카보다 먼저 병원갔겠지.”
유리코가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P “뭔가 너 바람 피우는 망상한거 같은데?”
유리코 “아… 아니야!”
P “너희들 성욕은 풀어줄 수는 있어도, 하루카 자리를 넘보는 건 안 되지.”
이쯤에서 잠깐 유리코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면, 신체적으로 살짝 가슴이 커진? 정도에 기숙사에선 땋은 머리를 풀고 다녀서 청순한 이미지로 자랐다. 공부… 2년전 겨울에 애먹은 3대장중 하나라 서울 모 대학 문예창작과에 간신히 입학시켰다. 올해 초부터 아이돌 활동이 없으면 글을 쓰는데, 이따금 나를 보러 온다. 주로 원고 검사 맡으러 오는 거지만… 지난 여름에 산발이 된 채로 방학 과제 작문을 들고 왔을 때는 하루카도 깜짝 놀랄 지경이었다. 학교 측도 유리코가 문학에 관심있는 건 아는지,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 줬는데 고등학교때보다 강의를 더 잘 듣는 유리코를 보고 나랑 안나랑 깜짝 놀랐다.
유리코 “난 언제 결혼할까…”
P “좋은 사람은 아직 많이 있어. 나한테 좀 들러붙지 말고…”
유리코 “그래도 오빠는 모두랑 섹X 많이 해서 기분 좋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단 말이야!”
P “… 아무리 그래도, 난 결혼한 몸이라고. 당장 하루카도 임신했는데…”
유리코 “근데 오빠, 임신하면 어떤 느낌일까?”
P “그 질문, 망상에서 끝냈으면 바래.”
치하야도 힘든데, 얘도 그러면 끝장이다.
P “맞다. 디스패치에서 요새 알짱대?”
유리코 “아, 그러고 보니까 엠넷 방송 촬영하는데 파파리치들이 많이 따라붙었어.”
P “이거 문젠데…”
유리코 “여행 가서 한번 의논할까?”
P “그 때 다들 모이니까 한번 물어봐야지.”
유리코 “그러자.”
유리코가 옷을 입기 시작한다.
유리코 “그래도 오빠가 있으니, 다들 기분 좋게 일하는 거 같아.”
P “그건 왜?”
유리코 “섹X하면서 뭔가 다들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거 같아.”
P “핸드폰안에 있었을 땐 다들 어떻게 해결한 거야…”
유리코 “음음…”
갑자기 유리코 얼굴이 붉어진다.
P “어… 그만하면 됬어. 물어본 내가 잘못이지.”
유리코 “이거 조아라에 올리면 분명 좋아할려나?”
P “가명으로 올려봐. 괜찮으면 입소문으로 많이 읽을거야.”
유리코 “응!”
유리코 표정이 밝아진다.
유리코 “그럼 나중에 원고 또 완성된 거 있으면 들고 올게!”
유리코가 갔다. 이런저런 활동하면서 오는 건 좋은데, 꼐임을 참 많이 동반하니 문제지… 아리사가 체크하라고 준 표에 오늘 꼐임한 아이돌을 입력하고 보니, 복분자 강장제 2캔 마시라고 나온다. 혹시나해서 3명 더 넣고 보는데, 이정도면 2캔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나온다. 빨리 얘네들을 시집보내야 할텐데…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면서 결혼도 어떻게… 이건 아리사랑 의논해볼 문제니까 나중에 생각해보자. 잠시 소파에 기대눕는데, 하루카가 전화를 한다.
하루카 “자기야, 보고 싶어.”
하루카의 맑은 애교소리가 내 가슴을 강타한다.
P “오늘 병원에서 별 일 없었어?”
하루카 “어. 없었어. 언제쯤 올거야? 자기 얼굴 안 본지 꽤 된 거 같은데…”
P “수요일 오후에 치하야랑 올 거야. 치하야가 자기도 아기를 갖고 싶다고 하는데 문제가 내 정자를 받아가겠대…”
하루카 “치하야가?”
P “어. 아무래도 남자를 알아봐야 하나…?”
하루카 “ “
하루카가 할 말을 잊었는지 아무 말도 없었다.
하루카 “수요일 오후에 아무래도 결판을 내야할 거 같은데…”
P “일단 데리고 올게. 난 자기가 좋으니 치하야를 감쌀 따뜻한 사람이 필요할 거 같은데… 설득도 안 되고…”
하루카 “자기 고생이 많아.”
6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토하 “너무 격렬하게 한거 아냐, 오빠?”
P “나도 하루카 입원한 이후 요 며칠사이 계속해서 나도 지치는데…”
코토하 “허리도 아프고… 것보다, 다리에 힘이 인들어가.”
그러더니 코토하가 주저앉는다.
P “ “
별 수없이 업고 숙소에 갔다. 거리야 금방 갈 거리니까 금방 가지만. 배가 일단, 너무 고프다.
숙소 2층엔 공동 부엌이 있다. 간식거리는 층마다 냉장고를 둬서 해결했지만(대신 몇몇 아이돌은 가끔 살이 찌는 경우가 있어 나와 리츠코와 미사키가 순찰 돌면서 냉장고를 턴다. 아즈사 솔로 앨범 직전에 이래서 애 많이 먹었다.) 밥 같은 경우는 모두 여기 모여서 먹는다. 다같이 요리도 하고 그러니 딱히 모두 불만은 갖고있지 않는 상황.
미나코 “오빠! 왜 이제 와? 마파두부 다 식었잖아?”
코토하 “미안. 쓰레기 버릴게 많이 나와서.”
카렌 “사무실에서 꼐임한거 같은데?”
코토하 얼굴이 빨개진다.
메구미 “코토하 너 오빠한테 업혀서 오지 않았어?”
엘레나 “뭔가 의심되는데?”
스바루 “프로듀서랑 뭔가 했다!”
일동 합세해서 코토하 놀리기에 열중이다.
P “야, 코토하 울겠다.”
코토하 얼굴을 보고서야, 다들 멈췄다.
미나코 “오빠랑 코토하 밥은 여기 뎁히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미나코가 반찬을 더는 동안, 아미마미가 다가온다.
아미 “오빠, 아~”
마미 “오빠에게 맛있는거 줄게!”
대뜸 받아먹는다. …베트남 땡초다. 으컼컼!
아미 “성공!”
마미 “오빠 위가 활활탄다!”
안나가 우유 한잔을 들고온다.
안나 “이거라도… 마셔…”
우유 한잔을 일단 미친듯이 마신다. 흐유… 몸 안의 불길이 일단 사그라든다.
P “땡초 잘못 먹으면 큰일난단 말이야…”
그나저나 주말이라 서울이 집인 사람은 다들 집에 갔는지 10여명 밖에 없다.
P “주말이라 사람이 별로 없네. 아미마미랑, 안나랑, 코토하, 메구미, 엘레나, 미나코, 미즈키, 유리코, 미라이, 츠바사, 치하야, 카렌. 13명 인가…”
치하야 “히나타랑 야요이, 세리카, 에밀리, 시즈카, 카나는 방에서 공부하고 있고, 리츠코씨랑 타카네씨는 자격증 취득인가? 하여튼 뭐 한다고 역시 방에 있어.”
역시 주말이라 조용한 거구나. 코토하 먹을 밥 까지 쟁반에 들고 오는데, 유리코가 경단 하나를 내 입에 갖다 댄다.
유리코 “오빠, 아아-.”
P “ “
일단 먹었다. 사타케 특제 경단이라 그런가 맛은 있다.
메구미 “너만 오빠에게 먹이기냐? 오빠, 이 두부 한입만 먹어줘! ”
카렌 “오빠, 이 향긋한 쌈 한 입만…”
엘레나 “오빠, 이 가슴 좀 먹어줘!”
… 뭔가 잘못 들었나… 하여튼 다 달려들어서 한 입 먹어달라고 한다.
P “저기… 나 밥좀 먹게 해주면 안돼?”
…결국 애들이 주는 건 다 먹긴 했다. 밥그릇을 치우고 피곤해서 먼저 자러 올라간다는 말과 함께 내 방으로 간다. 꼭대기 층. 나와 하루카의 신혼 집, 미사키와 코토리의 방, 치하야의 방, 아즈사와 후카의 방이 이 층에 모여있다.
P ”오늘은 이 꼭대기에 치하야랑 나 단 둘이네…”
하고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누군가 닫히는 문을 연다.
??? “프로짱 오빠! 뭔가 기분이 안 좋네?”
아카네다. 대학교 입학하고 토크가 물이 올라서 요새 본업보다 토크쇼로 많이 불려다니는 토크 유망주다.
P “아카네? 무슨 일이야?”
아카네 “그냥, 올라가는 데 프로짱 오빠가 보여서.”
P “그렇구나…”
미소를 띄워준다.
아카네 “요새 오빠… 너무 힘든 거 같아. 아카네가 쓰담쓰담 해줄게!”
아카네가 쓰담아준다. 뭔가 이상하지만… 일단 아카네가 쓰담아주는 건 받아들인다.
아카네 “오빠, 고생 많았어.”
아카네가 6층에서 내리고, 난 핸드폰을 꺼내서 하루카에게 전화한다.
하루카 “자기야? 오늘은 목소리에 힘이 없는 거 같아.”
P “디스패치에서 인터뷰하자고 해서. 자기 자궁경부암으로 알고 있던데…”
하루카 “ “
하루카가 엄청 웃는다.
하루카 “진짜야?”
P “그렇대. 원장님이 알려주셨어.”
하루카 “소설 쓰느라 머리가 빠졌나보네. 많이 고생했어. 인터뷰 했어?”
P “월욜날 한대.”
하루카 “대본 짜다 지쳤나보구나. 그리고 아이돌들이 많이 위로해달라고 졸라대고.”
족집게다. …근데 뭐라고는 안하지만. 오히려 3년전의 일 이후로 하루카도 딱히 뭐라고 터치는 안한다.
하루카 “너무 시달리지마. 몸 관리 잘해야, 애들도 성공할 거 아니겠어?”
P “자기도 몸조리 잘해. 보고싶어…”
하루카 “나도…”
P “시간나면 한번 병문안 올게.”
하루카 “진짜? 나야 그럼 고맙지!”
P “올게!”
꼭대기 층엔 지금 나밖에 없다. 치하야는 저녁 비행기로 일본 간다고 해서 지금 자리를 비운 상태. 불을 켜고, 내 방에서 컴퓨터를 켠다. 하루카의 사진은 언제봐도 반갑다.
>> +1 일요일 일정이 잡힌 아이돌과 해당 아이돌이 할 일정
(ex) 미키의 음반 녹음, 4 luxury의 예능 출연 등등
단, 하루카, 치하야, 오토메스톰, 시호 제외
>> +2, +3 다음 상황 전개
@저도 3으로 줄이고 싶다는 욕구는 드는데,
3은 왠지 빨리 찹니다
공부하다가 보면 다 차있어서 갱신의 압박을 많이 받습니다…
P “주말치곤 너무 평온하네. 오늘은 그냥 잘까?”
컴퓨터를 끈다. 내 방은 어둠으로 가득찬다. 오직 들리는 소리라곤 외장 하드 서버 돌아가는 소리. 오늘은 편안한 밤이 될 수 있겠지… 하고 눈을 감는다.
??? “오빠… 너무 좋아…”
…께임인가? 뭔가가 허전하고, 아래가 상쾌한 기분이…?
하고 보니 누군가가… 아니 2인조가 내 방에서 내 아래쪽 갖고 꽁냥대고 있다. 조용히 눈뜨고 보니 나오와 미나코. ...나오는 언제 온거래...?
나오 “마, 프로듀서 안 꺠어나겄냐?”
미나코 “아까 그렇게 많이 먹는데, 깨어나겠어? 그나저나 오빠 몰래 뒤를 밟아서 오길 다행이야. 비밀번호를 아니 말이지.”
나오 “… 그거 공공연한 비밀 아이가?”
… 도어락 번호 바꿔야겠네…
미나코 “어쨌든, 난 오빠랑 하고 싶다고?”
나오 “아리사가 괜찮냐고 물어보겄다. 아리사 말론, 오빠 요새 꼐임 많이 한다 카던데, 슬슬 오빠가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안카나?”
아니… 알몸으로 그런건 속닥이지 말라고? 살짝 뒤척이는 척한다. 어두우니 내가 눈뜨고 보고 있는 걸 눈치 못 챈 모양이다.
미나코 “아까도 두발 뺐으니, 가슴으로 한번 더 해볼까?”
[ :> ]
P “너희 노크하고 하자고 하지,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나오 “죄송함다…”
미나코 “미안해 오빠…”
새벽 6시다. 애넨 일정이 없지만 난 일단 자야지…
P “요새 처신에 주의해야 할 시기라고… 일단 너희 방으로 내려가.”
요새 해가 늦게 뜨니까 지금 돌아가면 알몸인 게 감춰질 수 있긴 하다. 미나코와 나오도 후다닥 내려간다.
P “다시 잘까…”
스르르 눈을 붙인다. …근데 이번엔 뭔가 기분이 이상한데… 하고 눈 떠보니 12시. 내가 아리사네랑 미팅 갖기로 한 시간이… 으악!
P “이런…”
일단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사무실로 내려간다.
아리사 “오빠 왜 이제 와?”
미사키 “커피나 한 잔 먹죠?”
코토리 “뭘 했길래 얼굴에 피로가 한가득이야?”
아리사 “어제 밤에도 께임했어?”
… 족집겐데?
아리사 “아리사가 지난 3년간 오빠가 여기서 꼐임 한거 통계내서 갖고 있는데, 하루카 올케랑 하는 거 말고도 일 평균 2회로 안 지쳐?”
P “죽을 맛이지. 나한테 다들 들러붙으니까…”
아리사 “거기에 코토리씨도 포함된거 아시죠?”
코토리 “ “
코토리가 망치로 얻어맞은 표정이다. 스플뎀을 먹어서 잠시 조의를 표하는 중(?).
아리사 “그나저나, 오빠 없는 사이 상황 정리했는데 봐봐.”
아리사가 종이를 내민다.
아리사 “자궁경부암이라 너무 뜬금없긴 하지만, 오빠가 생각외로 유능하다는 거 강조하는 측면도 ㅇ…”
P “그냥 하루카가 원해서 건강검진 받았다가 발견했다고 하면 안돼?”
아리사 “ “
아리사와 미사키가 일제히 얼어붙었다. 왜 저걸 생각 못했냐는 표정.
P “그나저나 포럭셔리 멤버들은 예능 촬영 잘하려나… 오늘 내가 여기 붙잡혀서 남자 아이돌 부의 견습 한명 차출 요청을 했는데 말이지…”
코토리 “아아… 올 3월에 들어온 그 사람? 뭔가 어리버리하던데…”
P “코노미는 잘 알고 있지만, 나머지 셋이 불만 없기를 빌어야 할텐데…”
아리사 “아리사도 그 사람, 뭔가 믿음이 안 가요. 디스패치가 요 사이 우리 프로덕션 기사만 내보내는 것도 그렇고…”
갑자기 전화가 온다. 그 견습 프로듀서.
P “어, 왜? 어? 뭐? 상암? 알았어…”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된다…
미사키 “포럭셔리 멤버한테 일이 생겼나요?”
P “울먹이면서 도움을 요청하던데.”
아리사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그 사람 문제면 앞으로 쓰지 마세요.”
P “그러니까 사람 끌어올 데가 그쪽 말곤 없다니까…”
일단 신혼 집으로 가서 양복으로 갖춰입고 간다. 출입증 챙기고 상암에 가니, 촬영은 2부 막바지로 접어든 모양이다. 녹화는 별 탈없이 진행되는데…
견습 프로듀서 “아, 부장님, 오셨나요? 살려주세요…”
엄청 울먹인다. 화내기 전에, 궁금하긴 했다. 그 이유를 묻기도 전에 예능 촬영 2부가 끝났다. 코노미는 대기실에 가고, 레이카와 후카는 화장실에 간 상황. 카오리가 잠시 촬영장을 둘러본다. 표정은 촬영때와는 달리 매우 안 좋은 상태. 그러고보니 아까도 웃는 얼굴이 위화감 드는 웃음이었다. 그러다, 카오리가 나를 발견한다.
카오리 “어? 프로듀서? 여긴 어쩐일이에요?”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후카와 레이카도 잡아서 대기실로 데리고 온다.
P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봐.”
갑자기 모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아무말 안한다. 끄응… 하는덴 갑자기 PD가 들어온다.
PD “아, 부장님이 있었네. 포럭셔리 준비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나요?”
P “1시간 정도 빌릴 수 있나요? 회사 중대 사항 전파도 있고 해서…”
PD “네… 알겠습니다.”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PD가 문을 닫고 나간다.
P “… 좋아. 먼저 실토하는 사람은 오늘밤에 내 사무실에서 선물을 줄게.”
코노미 “그거?”
P “그럼 뭐겠어?”
코노미 “ “
이때 카오리가 입을 연다.
카오리 "저는 오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 거 같아요. 하루종일 머리도 아프고..."
P “카오리 씨는 몸 더 안 좋아지면 말해주세요. 이쪽에서 조절을 해줄테니.”
카오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코노미 “그리고보니, 아까 그 사람, 히스테리끼가 있나봐.”
후카 “아까 견습 분이 그거 받아주다다 반쯤 미치던데…”
그랬군… 견습이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
P “일단 촬영 거의 다 끝났지?”
레이카 “아마?”
P “오늘 끝나고 데이트나 할까? 견습은 퇴근하라고 하고. 너무 안쓰러워서.”
후카, 코노미 “진짜?”
P “그러지 뭐.”
대기실에서의 면담이 끝나고, 다시 촬영이 시작된다. PD 뒤에서 대충 지켜보지만, 다행히 PD가 변덕을 부리는 일은 없었다. 미사키가 문자로 자료 준비 끝났다고 알렸다. 데이트 끝나고 봐야겠구나… 뒤에서 카오리가 백허그를 한다.
카오리 “그래서 프로듀서, 오늘은 어디로 갈까?”
P “너희들 고생했으니 원하는대로 해.”
창댓 갱신은 매일 21시 전후해서 갱신할 예정입니다
(앵커 받는 건 20시까지)
특별한 지시가 없는 이상, 앵커 수 관계없이 자유앵커로 받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신사력으로, 765의 운명을 결정지어주세요
>> 다음 전개 서술(앵커 수 제한 없음, 다음날 저녁 8시까지)
20시 기준 앵커 2개 이하면 갱신 안합니다
문제는 앵커가 얼마나 차느냐가 문제지만...
카오리: 오늘은 저랑 한다구요 코노미 씨! 제가 먼저 대답을 해서...
아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럼 진짜 그거 때문에 말한거야?
레이카: 나도 하고싶다!
후카: 우으으...
그렇게 술을 계속 마시다 너무 취한 카오리. 다른 맴버들은 알아서 돌아가고 주인공은 카오리를 도와주기로. 그렇게 단둘이 남았는데.
주인공: 카오리 씨 취한 연기 너무 못한다.
카오리: ...
주인공: 다 알고 있어
카오리: ... 칫
이렇게 단둘이 있고싶었던 카오리
카오리 씨도 진짜 취해있었고...
그대로 잠에 든다.
...들고 옮겨야겠지?
레이카 “술이 술술!”
반이 술이네… 씁 어쩔 수 없지…
후카 “여기 어묵탕 한 그릇 추가요!”
언제나 가는 극장 근처 포장마차. 이 동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주 외식할때 많이 오곤 한다. 게다가 일요일 저녁…
카오리 “… 그래서 있지… 처음 프로듀서 만났을때 나보다 어린게 신기했어.”
카오리가 소주잔을 들이키면서 말한다.
카오리 “수학과인것도 그렇고… 근데 이상하게… 관리는 잘해… 신기해…”
후카 “처음엔 다들 안 믿었으면서…”
코노미 “그땐 다 그랬지 뭐… 하루카도 안 믿었다고 토로했는데 뭐!”
모두 빵 터진다. 뭐… 평소에 폰에 저장했던게 그렇고 그런 짤이었으니 말이다.
후카 “그래도 지금은… 나와서 이렇게 잘 살고 있잖아…? 극장에서 프로듀서랑 XX한거라던가…”
코노미 “어? 너 첫 경험이 제작년 아니었어?”
후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극장이 여기로 넘어오기 전에 했답니다! 헤헤…”
일동 발끈.
카오리 “왜 그런걸 속였어!”
후카 “하루카는 알던데… 헤헤…”
후카가 제대로 취한 모양인지 아무말을 한다.
코노미 “3년 전 극장에서 누구랑 했는지 궁금하다! 프로듀서는 밝혀라!”
일제히 나에게 시선이 쏠린다.
P “솔직히 말해도 돼?”
카오리 “말해야지?”
P “ “
기억을 더듬는다.
P “시호, 츠무기, 후카, 유리코, 엘레나, 메구미, 코토하요.”
카오리 “나 배신하기 있기없기야?”
카오리도 맛이 간 모양이다. 레이카는 그냥 술만 마시고 있다.
P “누나들, 죄송합니다…”
코노미 “그런 의미에서 XX해라!”
P “코노미 누나, 너무 많이 마신 거 같은데…”
코노미 “나 안 취했거든?”
… 취했어요…
레이카 “그래도 프로듀서니까 여기까지 온게 아니겠어요? 업계 사람들 이야기 하는 거 들었는데 관리 잘한다는데.”
코노미 “그건 맞아… 우리 모두 다 구해놓은 거 부터 우리 인정 받았지…”
후카 “앨범 3개 다 히트 잘치게 도와주고…”
코노미 “진짜 냉정하게 생각해서… 다른 사람이었으면 가능했을까?”
…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가만히 있을게요. 또 술기운에 얻어맞긴 싫으니…
코노미 “그나저나 후카는 프로듀서랑 어떻게 하게 된거야?”
후카 “그때… 리오까지 껴서 술판 거하게 벌였을때 취해서 화장실 갖다 온다는게 그만 프로듀서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는…”
카오리 “들어가서는…?”
그 다음말 대신, 후카가 픽 쓰러진다. 레이카가 깔깔 웃는다.
P “그나저나 레이카는 취한 기색이 안보이네…”
레이카 “뿌뿌-! 프로듀서 님! XX해요!”
P “ “
코노미 “글고보니 프로듀서로 다들 성욕 푸는 거 같더라. 디스패치 실려서 당혹하게 만드는 거보단 이쪽이 낫지.”
카오리 “그건 그래… 며칠전에도 시달렸잖아…”
코노미 “XX 이야기하니까 하고 싶네… 아 프로듀서! 하자!”
카오리 “오늘은 나랑 한다고?”
코노미 “...부럽네. 노린거야?"
카오리 "그럼."
… 뭐야, 진짜 하고 싶은 거였어?
레이카 “아 나도 XX하고 싶다!”
그러고는 다들 술잔을 또 비운다.
P “… 의사 불성 둘에… 거동가능 만취자 하나…”
레이카 “뿌뿌- 레이카는 정상인이라고요?”
P “ “
코노미 “후카는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게…”
레이카 “먼저 들어갈게요!”
P “어, 내일 봐.”
다들 숙소로 기어간다. 남은 건 카오리.
카오리 “ “
P “카오리는 술 마신 연기 너무 못한다…”
카오리 “...칫.”
P “그렇게 단 둘이 있고 싶었어?”
카오리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혼자 차지한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걸?”
P “ “
약속은 약속이니, 카오리를 부축하고 사무실로 간다. 나도 챙겨야 할게 있었으니.
P “저기 카오리, 사무실 좀 들렸다 ㄱ…”
카오리가 이미 자고 있었다. 뭐지… 진짠가…? 근데 코 고는 소리를 내는 거 보니 취한건 사실인가보다. 끄응… 길바닥에 눕히면 입 돌아가니까 일단 사무실로 업고 간다. 소파에 눕히고 서류를 찾으러 가다가, 몸이 균형을 잃는다. 그대로 소파위에 풀썩. 카오리와 입이 맞는다. 뇌에서 짜릿한 전기가 흐른다. 카오리가 뒤척이면서, 나를 끌어당긴다. 카오리의 털 파카와 내 정장이 어느새, 바닥에 굴러다닌다. 그러고도 모자라, 상의란 상의는 다 벗어진 상태. 카오리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채 새하얗고 풍만한 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고, 나도 상반신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
카오리 “기다렸어…”
P “깨었어?”
카오리 “어…”
이내, 다시 진한 키스를 한다.
[ :> ]
P “카오리, 슬슬 들어갈까?”
카오리 “그래, 오빠.”
옷을 주섬주섬 입고, 아리사가 준비한 문서를 챙긴다. 그새 카오리는 술기운이 깼는지, 멀쩡하게 잘 걸어나간다.
카오리 “그럼, 내일 봐. 오빠.”
P “그래.”
자정에 가까워서인지, 날씨가 춥다. 허둥지둥 집에 들어간다.
>>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미사키 "퇴근하려 했는데... 프로듀서님이 아이돌 분들이랑 술 한 잔 하는거 보니까 오랜만에 프로듀서님이랑 저, 둘이서만 술 한 잔 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둘이서 얘기 한번 나눠볼까요? 프로듀서와 사무원으로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그렇게 둘은 밖으로 나와 포장마차로 간다. 술상을 사이에 두고 회포를 푸는 두 사람. 술잔이 짠 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두 사람이 나누는 얘기의 수준이 깊어진다.
연중 경고 2회차인데 진짜 계속 연재 해야하는지에 대해:
+3으로 바꿨는데도 앵커가 안차면 이거 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내글이 노잼이라 진짜 때려쳐야 하나
-내일 21시까지 투표 받습니다
4표 먼저 나오는 쪽으로
*어느쪽도 4표 안나오면 바로 연중 전환예정
연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연재 ㄱㄱ
2부 끝나기 전엔 연중 안하겠읍니다
>> +3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앵커 중복 리셋해버렸으니 자유롭게 달아봅시다
사유: 평일 21시에 제가 글을 못써서 여유있게 뒤로 당김
앵커 마감 시한도 마찬가지로 22시로 뒤로 밀립니다
+어제 올라와야 할 분량이 안 올라온 이유: 이쪽 글이 오버플로우 상태입니다
후카 에피소드도 현재 40% 완료
진척이 안나가네요
오늘 점심때 올라가겠네요
P “미사키?”
미사키 “프로듀서?”
P “거기서 뭐해요?”
미사키 “정리하고 있는데, 프로듀서가 갑자기 들어와서 말이죠.”
P “카오리랑… 한거… 다 들었어요?”
미사키 “ “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P "미사키, 시간 많이 늦었는데 퇴근 안 해요?"
미사키가 쭈삣하더니, 얼굴을 붉힌다.
미사키 “저도… 하고 싶은데… 술이라도 일단 마실까요?”
P “그… 그럴까…?”
또 다시 술집.
미사키 "퇴근하려 했는데... 프로듀서님이 아이돌 분 들이랑 술 한 잔 하는 거 보니까 오랜만에 프로듀서랑 저, 둘이서만 술 한 잔 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둘이서 얘기 한번 나눠볼까요? 프로듀서와 사무원으로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P “그러죠.”
머리가 살짝 아프지만, 아까 그렇게 술은 많이 안 마셔서 마실 수는 있으니 한 두 잔 마신다.
미사키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랑 한 살차이 나나?”
P “말 놓을까…”
미사키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건 데 뭐 어때.”
맥주 잔을 비우고, 미사키가 이야기를 꺼낸다.
미사키 “디스패치, 이 양반들 때문에 아이돌들이 자주 하소연하더라고요. 프로듀서랑 같이 다니려고 그렇게 붙어다니고…”
P “어쩐지… 얘네들이 나랑 있으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술을 마신다.
미사키 “한편으론, 하루카를 다들 부러워하더라고요.”
P “하루카는 왜요?”
미사키 “프로듀서랑 항상 붙어있다고…”
P “ “
술 마시다 뿜을 뻔했다. 그거였냐?
P “아무래도 내 아내인데… 잘해줘야지. 맨날 아이돌 성욕도 처리하는 상황인데…”
미사키 “아리사가 그 걱정하더라고요. 석사 준비중인데다 회사일도 빡세고. 거기다 성욕도 다 받아내면 몸이 버티질 못한다고… 아 혹시?”
P “얘네들이 알게 모르게 정력제 같은 걸 전달해주는데 먹어야지. 아니었으면 벌써 실려갔을려나...”
또다시 맥주잔을 비운다.
미사키 “한두살 차인데 술자리니까 말놓자, 응?”
미사키의 취기섞인 애교. 으 죽어!
P “그러자. 한 살 차이나는 데…”
미사키 “그나저나 결혼 3년차인데 부부 생활은 즐거워? 하루카 임신도 했잖아?”
P “부모님이 집에 안 오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은 노출이 부담되니 못 가는 형편이지. 부모님 얼굴도 뵈야하는데…”
미사키 “아…”
P “그나저나 미사키 집이 나로도라면서? 언니가 외나로도 우주센터 근무한다고 했나?”
미사키 “그렇지.”
P “사무실엔가 편지가 왔는데, 언니 이름처럼 보이는 이름이 적혀있더라고.”
미사키 “아… 그거 오빠도 봤구나.”
P “그래서 말인데, 너 대학원 갈 생각 없어?”
미사키 “흐음… 근데 바쁜데 될까?”
P “알아서 되긴 하더라.”
마지막 맥주잔.
미사키 “그래서 오빠, 나랑도 섹X하면 안돼?”
P “ “
이번엔 진짜 맥주를 길바닥에 뿜는다.
미사키 “코토리 씨랑도 섹X 한 거 봤고! 왜! 나랑 안하는데!”
P “저기… 미사키? 취한거 같아…
미사키 “하고 싶어… 오빠… 너무 힘들고, 오빠한테 위로받고 싶어…”
결국 미사키는 마지막 한잔 마시고 뻗는다. 목요일까지 코토리가 휴가갔으니, 집엔 혼자. 토하는 문제도 있으니 집에 데려다 놓을까 하는데… 곤히 잠든 미사키를 보고 뭔가 불안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빨리 옮겨야 할거 같아서 서둘러 업고 가는데, 우우욱 소리가 들린다. 안 돼에에에 하는 순간, 미사키가 그대로 토한다.
P “ “
미사키를 엎드린 상태로 눕히고 토사물을 변기에 게워내게 한다. 우리집 변기라서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미사키 방 열쇠를 찾는데 성공한 것도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토사물을 닦아내고, 내 침대위에 눕힌다.
P “나도 씻고 자볼까…”
일단 나도 씻고 나온다. 시계를 보니 밤 10시. 그렇게나 시간이 많이 흐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많이 안 흘렀네… 인터뷰 가이드 라인이나 보고 잘까 했는데, 누군가 노크를 한다. 문열고 들어온 사람은 시즈카와 줄리아.
P “어, 둘은 무슨 일이야?”
시즈카 “저기…”
>>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오늘 밤 10시까지)
순간 화들짝 놀라 문을 닫아버린 P. 잠시 진정한 후 P가 다시 문을 열었다.
P "그걸 왜 우리집 문 앞에서 말하는 건데?!"
시즈카 "그, 그게 요즘 저희도 스케줄 때문에 바쁘고 오빠도 오빠 업무 때문에 바쁘다보니까 만날 시간이 없어서..."
줄리아: ...
시즈카: 내가 불렀어. 줄리아 손기술이 좋아서 오빠랑 할때 도와주면 더 좋으니까.
줄리아: ...
주인공: ...
줄리아의 기타실력 손기술을 거기에 쓰는거야? 근데 왜 하는건데?
시즈카: 아. 걱정하지마 줄리아는 내가 시키는 거 다 할거니까.
줄리아: ... 칫...
시즈카: 어? 대답이 왜 그래?
줄리아: 아닙니다...
시즈카: 그러니까 오빠 하자!
순간 화들짝 놀라 문을 닫아버린다. 어… 이게 뭔 소리야… 잠시 진정한 후 다시 문을 열었다. 헛것을 본 건 아니었다. 시즈카가 얼굴을 붉힌 채 빤히 보고 있다.
P "그것보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우리집 문 앞에서 말하는 건데?!"
시즈카 "그, 그게 요즘 저희도 스케줄 때문에 바쁘고 오빠도 오빠 업무 때문에 바쁘다보니까 만날 시간이 없어서..."
P “줄리아는?”
줄리아 “ “
줄리아도 얼굴을 붉히고 있는 상태.
시즈카 “내가 불렀어. 줄리아 손기술이 좋아서 오빠랑 할때 도와주면 더 좋으니까”
줄리아, P “ “
줄리아의 기타실력 손기술을 거기에? 무슨 관련이 있길래… 것보다 근데 왜 하는건지가 의문이다.
P “왜 하는건데?”
시즈카 “아. 걱정하지마 줄리아는 내가 시키는 걸 다 할거니까.”
줄리아 “칫...”
시즈카 “어? 대답이 왜 그래?”
줄리아 “아닙니다...”
시즈카 “그러니까 오빠 하자!”
뭔가 줄리아는 끌려온거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한데… 표정봐선 하고 싶다는 건지 얼굴이 살짝 붉어진 상태. 하고 싶은 걸까… 안하고 싶은 걸까… 일단 떠봐야지.
P “시간도 시간인데 자야하지 않아? 시즈카 너는 거기다 고3이ㄱ…”
시즈카 “이때 아니면 언제 해?”
바로 내 입에 진하게 딥키스를 한다. 그와 동시에 매끄러운 혓놀림으로 경계심을 녹여버린다.
[ :> ]
P “하… 오늘 몇 명째냐…”
시즈카 “낮에도 했었어?”
P “그건 아니고, 초저녁부터 했으니까 말이지…”
시즈카 “근데 왜 자X는 살아있어? 몇명 붙은 거 치곤 쌩쌩한데?”
P “낸들 아냐… 맨날 강장제 같은 이상한 걸 갖고와서 먹이니까 하는 말이지. 특히 이오리.”
줄리아 “이오리, 글고보니 무슨 약 갖다 줬다고 막 말하고 다니던데.”
P “아, 에비오스인가 에비스인가 뭔가 말하는 건가… 그거 자주 먹으면 정X이 많이 나온다는데… 근데 너희 위험일은 아니지?”
시즈카 “치하야 언니처럼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마.”
치하야의 악명은 쟤네들에게도 유명하구나…
P “근데 너희 스케줄 없어?”
둘다 “없는데?”
P “ “
한 번 더 하려는 거, 내 쪽이 무리라는 걸 내새워서 내쫒아냈다. 3명 상대했는데 몸이 썩 좋을리가… 그러나 쫒아냈다는 안심도 잠시, 알몸인 채로 서있다가 어딘가 쪽쪽 빨리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시원하면서 짜릿한 느낌… 하면서 생각하는데, 내가 알몸인 걸 깨닫는다.
P “미사키?”
[ :> ]
허리 부서질 거 같다. 미사키는 벌거벗은채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다. 뭔가 본인 방으로 데려가고 싶은데, 나도 보내기가 힘들다. 그렇게해서 잠에 빠져든다.
… 핸드폰 알람에 맞춰 일어나니까, 미사키는 옆에 없었다. 출근준비하러 간 거 같다. …치하야가 안에 있는 거 빼고.
치하야 “오빠, 일어났어?”
P “너 오늘 오프인데 여긴 왜?”
치하야 “X스 하고 싶어서.”
P “너도 당당하구나.”
치하야 “아기 갖고 싶은데 뭔 상관이야!”
대충 정신이 사나워진다.
P “저기, 오늘 하루카 건 때문에 인터뷰해야 하고 바쁘니까, 밤에 하자, 응?”
애원하듯이 빈다. 치하야가 웃으면서 돌아간다.
치하야 “저녁때 올게!”
이제 하나 해결인데, 벌써부터 힘들다.
>> +2까지 디스패치 기자가 질문할 내용
>> +3부터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22시까지 받음)
최소 작성기준에 하나 모자라서 오늘 글은 쉽니다
내일 22시까지 추가 앵커 받습니다
>>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대략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일어날 일이나 인터뷰 끝나고 일어날 일)
계속 꼐임꼐임거리는데... 언제 한 번 교육해줘야겠다
P “우리가 하루카 요청으로 검진을 했는데 자궁경부암 초기라고 하면 되는 거지?”
미사키 “네.”
서류를 들여다본다. 매번 인터뷰로 전면에 나서면 나도 부담이 되는지라, 꼼꼼히 읽는다.
기자 “아, 765 프로 여자 아이돌부 부장님이시군요. 디스패치 기자입니다.”
P “네, 안녕하세요.”
무언가 불편한 인터뷰 시작.
기자 “최근 일부 아이돌들이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다는데, 알고 계십니까?”
P “저희는 아이돌 몸 감안해서 스케줄을 조정하는 지라 혹사시키냐는 말엔 금시초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강하게 떠본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다음 질문을 듣는다.
기자 “아마미 하루카 양에 관해서 입니다, 그녀가 혹시 어떤 사유로 활동을 쉬고 있는지 알 수 있나요?”
P “음…”
드디어 올 것이 왔군.
P “하루카 양이 본인 요청으로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요청했고, 검진 결과 바이러스성 자궁경부암에 걸린 걸 확인했습니다. 초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고요.”
기자 “그럼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P “치료가 끝나면 돌아옵니다. 그녀와 협의한 내용이며, 잠시 장기 휴식을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복귀일은 언제로 가늠하시는지요?”
P “내년 11월로 예상합니다. 아마 그때 싱글 솔로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기자 “혹시 그 내년 계획이라는 거, 저희에게도 알려주시면…”
P “안됩니다.”
내가 긴장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생각외로 부드럽게 끝났다.
P “고생했어. 오늘 일도 없는데 일찍 퇴근하자.”
미사키 “그러자. 오빠라고 부를…까?”
P “어… 그러자…”
점심에 퇴근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지만… 뭐 어쨌든 미사키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집에 들어간다. 미사키는 코토리가 간 사이 정리 할게 있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지금 시간은 11시 반. 이번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행을 위해 오프로 잡거나 화-목 사이 단기간 일거리만 잡았으니 남은 일거리가 3개정도밖에 없고, 그것도 목요일 오전이면 끝난다. 화요일 오후는 수뇌종합병원가서 준비해야 할게 하나 있고.
P “그러고보니, 치하야가 요새 발정기라고 했지. 지금 교육할까?”
치하야 방에 들어가서 노크를 한다. …아무 반응이 없나…? 하고 돌아가는 찰나, 문이 열리더니 치하야가 딥키스를 한다.
치하야 “나도 아이 갖고 싶어. 하자.”
[ :> ]
시계가 1시를 가리킨다.
P “넌 뭐하러 꼐임에 집착하는 거야? 난 그게 궁금해.”
치하야 “오빠. 오빠는, 가족이 뭐라고 생각해?”
갑자기 치하야가 진지해진다.
치하야 “알다시피 난 남동생이 있었어. 걔가 죽은 이후, 내가 품겨진 가족이란 존재는 없어지게 됬어. 그러고 10년을 살아왔는데, 오빠와 하루카 사이가 좋은 거 보고, 나도 가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됬어.”
P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가족을 만들 수 없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치하야 “그렇지만…”
치하야가 울먹인다.
치하야 “그렇지만 난 오빠에게도 인정받고 싶은 걸? 두번째 정실로?”
대략 멍해진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P “수요일 오후에, 사무실에서 기다려. 하루카랑 의논하자.”
치하야 “알았어.”
P “밥이나 먹을까?”
옷을 주섬주섬입고 일어난다.
>> +4까지 아이돌 지목
(지목 금지대상: 타카네, 노리코, 하루카, 치하야, 오토메스톰 멤버, 코토하, 카오리)
@시간 고정으로 묶으니 앵커가 적어집니다
그냥 원래대로 돌립니다
치하야 “아, 사진찍으러.”
P “그렇구나. 오프내고 일본 간다길래 뭔 일이 있나 싶어서.”
2층 식당으로 내려가니까 아무도 없다.
P “오늘은 다들 방에 없나…?”
개인 일정표를 본다. 진짜 이 시간대에 있는 사람이 나랑 치하야말곤 없다. 미사키는 집이라고 되어있는데 청소때문에 바쁜 건지 배달해 먹은 모양이다. 아까 공용부엌으로 들어오는데 짜장면 그릇이 기숙사 현관 앞에 놓여있는 걸 봤다.
치하야 “냉장고에 먹다 남은게 있나…?”
마침 사타케 특제 유산슬이 있었다.
P “좋네. 그거 뎁혀서 먹자.”
치하야 “그래서 오빠, 여행 전까지 남은 일정이 뭐야?”
P “내일 오전 츠무기 화보 촬영. 그리고 오후에 이오리랑 프로 농구 보러 갈거고.”
핸드폰을 뒤적이면서 일정을 본다.
P “수요일은 오전에 미키 사이다 광고 마무리 촬영. 오후엔 내가 쌍해병원이랑 수뢰종합병원가서 의논할 게 있고. 저녁엔 아마 코토리랑 타카네, 노리코 대만 출장 복귀. 마지막으로 회사쪽 일정은 아유무 춤 프로그램 연습 참관하면 끝. 오후엔 하루카가 잠시 퇴원할거고.”
치하야 “오토나시 씨도 프로듀서 전직하는 거야?”
P “그건 아니고, 타카네가 따로 대만가기전에 나에게 부탁했어.”
치하야 “그래?”
치하야가 의외의 표정을 짓는다.
P “뭐, 그럴 수 있지. 너도 여행준비 해놔. 아마 제주도쪽에 있는 상기 호텔 5개층을 잡을 거라서. 3일은 근데 짧을려나…?”
치하야 “더 늘려도 될거 같은데?”
P “나는 뭐 일정에서 안 겹치는 한도 내에서는 다 들어줄 자신은 있으니까. 오늘 밤에 한번 물어보자.”
치하야 “근데… 그렇게 놓고보니… 일은 어떻게 한거야…?”
P “가아끔은 말이야, 나에게도 마법을 부리는 순간이 오는 일도 있지?”
치하야 “토쿠가와씨도 아니고 뭐야? 좀 알려줘.”
씽끗 웃는다.
치하야 “그럼 나 방 정리좀 하러 갈게.”
치하야는 올라가고, 나 혼자 남는다. 이렇게 무료하게 남아있는건 오랜만이네. 부모님 뵈러 갈겸 오락실에서 놀다 들어올까… 갔다오면 물론 저녁 6시지만.
>> +3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지목
>> +4 아이돌 4명 지목
(제외: 하루카, 치하야, 타카네, 노리코, 이쿠, 모모코, 타마키, 아미, 마미)
...리듬게임 배틀을 신청해볼까
3년전에 처음 소개할때 은혜라고 소개한거, 나중 되서야 하루카라고 당당히 밝혔을때 어머니가 왜 거짓말 쳤냐고 처음엔 화냈지만, 하루카가 붙임성도 좋고 어머니를 잘 보조해서 좋은 신부감인걸 확인한 후로는 응원 중에 있다.
어머니 “아들 왔어? 왠일이야?”
P “어, 좀 바빠서 이제 짬내고 왔지.”
아버지 “요새 통 전화 안하더라?”
어머니 “우리도 묻고 싶은게 있었거든. 밥은 먹었어?”
어머니가 귤을 까면서 말한다.
어머니 “하루카가 자궁경부암이라면서? 그거 무슨 소리야?”
아버지 “가뜩이나 너희 괜찮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전화도 없고…”
P “미안해. 회사 연예인 관리하느라 바빠서. 아 맞다. 이거 알려주려고 했는데…”
어머니 “뭔데?”
P “하루카 임신했어.”
부모님 둘 다 일시정지.
P “근데 아직 아이돌부 이외엔 대외비니까, 조용히 해줘.”
어머니 “몇주?”
P “이제 6주 되나? 목요일 검사 받고 봐야할 거 같긴 한데 움직일 수 있으면 금요일날 여행가는 거고, 아니면 아마 수뢰병원에서 있을걸? 엄마 아빠 거는 따로 어떻게 출입되게 할테니 조심해서 들어가고.”
아버지 “너도 이제 애 아빠가 되는 구나?”
어머니 “너희 아빠, 너 가졌을때 엄청 호들갑이었던거 알지?”
하면서 어머니의 아버지 뒷담화 시작.
P “아 참, XX(주인공 여동생)는 어딨어요?”
어머니 “오늘은 자기 방에서 얌전히 그림그리고 있을거야. 아마 너 온 거 모르고 있을걸?”
P “걔한테도 비밀인거 알죠?”
어머니 “알았어, 알았어.”
아버지 “기자들이 드럽게 따라다니나 보네?”
P “어후, 그냥 모기죠 모기. 저번에도 차까지 대절해서 쫒아다니던데.”
어머니 “이런때에 운전 조심해야지… 쟤 나오게…”
절묘하게도 방문이 열리면서 여동생이 튀어나온다.
여동생 “왔어?”
P “어”
현실 남매는, 서로 이성으로 안봐서 별의 별일을 다 보는 관계다. 뭐 하여튼, 동생도 시크하게 본다.
P “쟤랑 오랜만에 있으면 뭔가 일나겠다. 아들 도망갈게…”
어머니 “전화는 꼭 줘, 알았지?”
P “요새 바빠서 못 줬다니까, 꼭 줄게.”
휴우… 일단 집을 나왔다. 하루카 임신 소식만 전하고 나오는 게 좀 죄송하다. 그렇지만 보안 엄수도 중요한 상황인지라…
갑자기 리듬게임이 생각난다. 1주일만에 오락실이나 가볼까…
사장님 “여, 오랜만이야.”
P “아이쿠, 사장님, 건강하세요?”
사장님 “요새 추운데 멀쩡한게 다행이지.”
P “낮이라 사람이 없네요?”
사장님 “추워서 안 온 거 같아.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
따뜻한 자판기 커피 한 잔 물고 오랜만에 리듬게임을 한다. 기량이 많이 그런지 그냥 노래 감상하는 용으로 한다. 3코인 집어넣고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다른 게임 해볼까하고 지하로 내려간다. 철권. 8나오고 기적적으로 업뎃이 안 나오는 바람에 망겜이니 뭐니 운운하는 상황. 저번에 8 나온 직후에 하루카랑 몇번 해보긴 했는데 그때 이후론 아마 2년만인가…? 일단 코인 넣고 캐릭터를 킹으로 고르고 로딩을 기다리는데, 누군가 나를 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뭐지? 기분탓인가…? 매칭이 잡혔다는 로고와 함께 닉네임이 뜬다. 좌죽아가씨… 좌죽? 마침 위치도 같은 오락실이다. 고개를 슥 돌리니…
미나코 “어 안녕하세요?”
으악! 미나코가 왜 여기서 나와! 나랑 붙으면 나 격겜 실력 처참하단걸 알텐데…
미나코 “왓호이! 3전 3승!”
… 처참하게 짓밟혔다.
미나코 “여기 자주 오세요?”
P “난 여기 학교 다닐때부터 다닌 데라…”
미나코 “와! 오프때 자주 만나겠다!”
P “그래서… 리듬게임 해볼래?”
미나코 “ “
그게 보여요라는 표정을 짓는다.
P “알았어…”
미나코 옷차림이 눈길이 간다. 생각외로 슬림하게 입어서 가슴쪽이 도드라지게 강조되어 보인다. …이 시국에 그런 생각하긴 좀 그렇지만 으흠흠…
P “그나저나 기숙사로 갈거야?”
미나코 “같이 갈까요?”
미나코 “프로듀서는 오늘 집에 갔다 온 거에요?”
P “부모님 안부도 물을 겸해서.”
미나코 “하루카 올케 건?”
P “그렇지.”
미나코 “프로듀서도 참 바쁘겠어…”
P “그나저나 너 철권 왜이리 잘해…”
미나코 “노리코 언니가 알려준건데, 집 근처 오락실이 철권 성지더라고! 그래서 갔지.”
P “그런 우연이…”
미나코 “프로듀서가 리듬게임하는 오락실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 그래서 디스패치 기자가 알짱대는 거였네…
미나코 “오늘 이따 저녁할때 메뉴, 뭐가 좋을까…?”
P “중화풍 볶음밥 어때?”
미나코 “그럴까?”
P “어차피 공용 부엌의 조리장이잖아?”
미나코 “하하하… 하긴 그렇지.”
미나코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니 기숙사에 도착했다. 미나코는 부엌으로 간다고 하고 헤어진 뒤 엘리베이터를 타러 간다. 문을 닫는데, 갑자기 미나코가 문을 열고 다가온다.
미나코 “오빠, 혹시 지금 시간 있어?”
P “어? 아마 오늘 일 없을텐데, 왜?”
미나코 “그래?”
미나코가 갑자기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나에게 진하게 키스를 한다. 팔을 감미롭게 끌어와서는, 이내 농후한 서로의 타액을 뒤섞어버린다. 이오리 급의 짜릿함. 큼직한 가슴은 내 몸을 벽으로 밀어붙인다.
미나코 “오빠, 지금 할래?”
[ :> ]
P “너가 그런 이야기를 다하고… 의외야.”
미나코 “나도 가끔 꼐임 욕구 풀고 싶을때가 있다고!”
P “백종원 같은 사람이랑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미나코 “그런가…?”
미나코가 부끄러운지 혀를 쑥 내민다.
미나코 “그럼 요리하러 내려가볼게.”
P “옷은 입고 가야지!”
하여튼… 나도 슬슬 여행준비해볼까… 하고 가방을 싸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마츠리다.
마츠리 “호? 공주의 마법시간인 거에요, 오빠!”
>> +3까지 다음 일어날 일 전개
@이 창댓이 노잼인지에 관해 노잼이 아니라면 @으로 별도 코멘트 달아주세요
마츠리: 소세지가 사라지는 마법
주인공: ?
마츠리: 오빠의 소세지가 마츠리 뱃속으로!
주인공: 응?
마츠리: 섹X 하자고!
------------------------------------
"그게 마법-"
말을 끝마치지 못한 프로듀서
.
.
.
"공주는 지금 마법에 걸린 기분이에요..."
3표 먼저 나온 쪽에따라 다음 편을 쓸지 말지 결정하겠습니다
1. 노잼이니 접자
2. 연재 계속해주세요
원래는 연중 안하려고 했는데 창댓판 문제인지
아니면 제가 글을 못쓰는 건지 도저히 판단이 안갑니다
23시까지 보고 3표 안나오면 연중 판정을 내리겠읍니다
2
창댓판 사람이 줄어서 그래요. 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 계속 연재해 주시와요.
마츠리 “호? 소시지가 사라지는 마법이라고요?”
뭔 말인지 몰라 벙쩌는데,
마츠리 “호? 오빠의 소세지가 마츠리 뱃속으로!”
아.
마츠리 “섹X 하자고!”
P “그게 마법…”
그러고는 바로 입으로 돌격한다. 왜 다들 시작은 키스로 하는 걸까…
마츠리 “공주는 마법에 걸린 기분이라고?”
[ :> ]
후우… 얼마나 한거야… 그나저나 마츠리가 더 해먹으려는 기세라는 게 더 무섭다…
마츠리 “오빠.”
마츠리의 평소 톤이 아닌 진중한 목소리.
마츠리 “오빠는 내가 공주 컨셉을 버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P “그래도 뭔가 위화감은 없을 거 같긴 한데…?”
마츠리는 뭔가 어두운 표정이다.
P “그래도, 너가 너의 색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마법을 부리는게, 그게 답이 아닐까?”
마츠리 “그렇지, 치즈루 씨랑 사니까 그걸 느끼고.”
냉장고에 가서 생수 한 병을 따서 마신다. 가랑이 사이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아서. 옆에 쫒아가서 앉는다.
P “우리 공주님은 뭐가 고민이길래 이렇게 털털한 모습을 보일까?”
마츠리 “앗… 오빠 본지 3년이나 되서 그런 건가…”
마츠리가 물을 마저 들이킨다.
마츠리 “공주의 고민은…”
>> +1 마츠리의 고민
>> +2-4 다음 일어날 일
다만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공주를 연기해보자
마츠리 나이가 23이지… 아마…
마츠리 “그렇다고 내가 공주 컨셉을 버리고 진중하게 가면 팬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거 같아.”
P “음…”
잠시 골똘히 생각하는 사이, 누군가 들어온다. 미나코다.
미나코 “밥 다 됬는데 안 내려ㅇ…”
P, 마츠리 “ “
미나코가 국자를 들고 오들오들 떤다.
P “너도 아까 섹X했으면서… 고민 들어주는 중이야.”
미나코 “그럼 잠깐 듣기라도 하죠.”
미나코가 썩 좋지않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일단 들어줘야 한다. 미나코의 아이디어도 일단 들어보자.
마츠리 “공주는 말이죠, 슬슬 대관식 준비도 할 시기가 오는 중이에요. 그러면, 공주를 버려야 하는데 공주 버리기를 해도 되는게 공주의 고민인 거에요. 요정의 힘도 못 쓰고…”
어느새 평상시 말투로 돌아온 마츠리, 그러나 그 발랄함은 3년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발랄함이 없어졌다.
마츠리의 원더호는 분명 못 쓴다, 아니 못 쓰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하다. 그 쪽 일거리는 1년 전부터 줄고 있는 상황. 하필 마츠리가 방송 작가와 마찰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페미코인 탄 독사라 마츠리가 고생하는 중. 아리사가 아니었으면, 마츠리는 더 고생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확실히 방향 전환은 필요하긴 하다.
P “그럼 말이지, 공주는 나이가 들어도 공주야.”
마츠리 “그래서요?”
P “여왕은 어떨까?”
마츠리 “흐음…”
미나코 “아니면 그래이스 켈리같은 역할도?”
P “그렇지. 조금 더 성숙한 공주를 연기해보는 것도 나을 거 같아.”
마츠리 “호? 그런 방법이…”
마츠리의 표정이 밝아진다.
P “공주는 역경을 겪어도, 본성은 공주야. 그 품위, 그 우아함에 역경을 이겨내서 성숙한 공주가 되는게 내가 생각하는 답이야.”
마츠리 “확실히… 오빠 말도 일리가 있군요. 나중에 써먹어야 겠어요!”
휴우… 미나코 눈치 보느라 진땀 뺐다. 미나코가 웃으면서 안 내려오냐고 눈치를 준다. 편한 옷 차림으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마츠리를 데리고 식당으로 간다.
저녁 메뉴는 중화풍 생선찌개. 미나코네 집에서 광어 큰 걸 보내줘서 미나코가 솜씨를 발휘했다. 상에 앉자마자, 중학생조가 나를 째려본다.
이쿠 “오빠, 요새 너무 늦게 내려오는 거 아냐?”
모모코 “우리가 아무리 시험기간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해줘.”
타마키 “타마키는 두목이랑 언제 단둘이 있을까…”
P “미안해, 미안해… 좀 공부도 도와주고 그럴게.”
중학생 조가 타박을 한다. 그러고보니 기말고사 직전이라 좀 바쁜 시기였지…
P “고등학생조는 아직 자습중인가?”
미나코 “고3인 애들 빼곤 다 학교.”
P “아, 그렇지.”
그나저나, 수능 가채점 결과 표가 하나 떡하니 걸려있는 걸 본다. 오늘 오후에 걸어놓은 모양이다. 자세히 보니 전과목 만점.
P “저거 이오리 거야? 이오리가 저렇게 잘 봤구나…”
미나코 “미키 건데?”
P “ “
조만간 미키가 뭔가 협상하려고 올라오겠구나…
P “나 먼저 올라가볼게. 연초 공연 일정 때문에 연습 일정 잡아야해서.”
치하야 “어, 오빠 벌써 올라가?”
P “장 이제 본거야?”
치하야 “어… 셀프 계산대에서 뭐 잘못 눌렀다가 블루스크린을 띄워서…”
P “ “
마츠리 “기계는 오빠한테서 잘 배우는 거에요!”
치하야 “그럴까…?”
P “음…”
이거 난감하네…
신혼집 서재로 들어가 책을 꺼낸다. 은하영웅전설. 군대 가기 전부터 좋아했던 책인지라 서재 마련하면서 양장본으로 전집 구매했다. 생각날때마다 읽는 책이라 아예 따로 자리를 마련한 책. 이미 정독은 다했지만 재밌어서 벌써 100번은 정독한 책이다. 오늘은 버밀리온 회전이나 감상해야지 하고 책을 꺼내드는데, 누군가 찾아온다. 유리코.
유리코 “오빠? 저번에 빌린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반납하러 왔는데…”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저번에 아이돌 4명 지목하라고 한 앵커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 앵커가 무슨 용도인지 이제 이해하실 겁니다(?)
주인공: 왔는데 뭐?
유리코: ... 하고싶어
이거 진짜 너무 오래 안달리니 이거한정으로 24시간 연중룰을 다시 부활해서 그냥 쳐내야하나 고민중인데...
24시간 연중제 부활하는 대신 연재 계속 할지
아니면 그냥 여기서 연재 접을지
먼저 나오는 쪽 5표로 가겠읍니다
만약 24시간 뒤에 어느쪽도 5표 도달 못할 시 그냥 자체 종결내버리겠습니다
좀 아무말도 좋으니 제발...
여기서 추가=이전에 쓴 사람도 참여 가능
알겠습니까 나뭇잎 마을 닌자들(?)
추가로 24시간 이내에 앵커가 안차면... 알죠?
P "괜찮은데? 아마추어가 처음으로 쓴 작품이라기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
유리코 "그, 그래? 난 내 스스로가 글을 잘 못 쓰구나 생각해서 오빠한테도 한 소리 들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
P "책도 많이 읽고 망상도 많이 하던게 이런식으로 도움이 되네."
유리코 "아, 아니거든?! 망상하던 버릇 그만둔지도 1년 가까이 다 돼가는데!" /////
P "안나가 말 하기로는 유리코 너, 아직도 망상 계속한다는데?" 웃음
유리코 "몰라앙! 오빠 미워!" /////
유리코: 바람?
유리코 “... 하고싶어…”
P “뭐?”
유리코 “섹X… 하고싶어…”
P “ “
오늘 연거푸 2명이랑 했는데, 또?
P “하나만 물어볼게. 너희들은 왜 대체 나를 보자마자 노 빠꾸로 바로 꼐임을 하려고 해? 하루 한 번 하고나면 그 다음날에는 다른 한 명이 나한테 하자고 조르고... 나도 좀 쉬는 날이 있어야 되는 거 아냐?”
유리코 “그래도…”
P “뭐 할 이야기 있어?”
유리코 “…아래쪽은 어떻게 안 하면 안돼?”
뭔 말인가 싶어 아래를 보니 바지에 텐트가 쳐져있다. 아… 이런… 순간 두 팔이 내 머리에 감기더니 고개를 돌려 유리코와 시선을 마주보게 한다.
유리코 “오빠는 솔직하지가 못해.”
그리고, 유리코의 입술과 혀가 내 입술을 깊게 감싼다.
[ :> ]
유리코가 배부른 모양인지 내 옆에 눕는다.
유리코 “오빠 요새 약 먹더니 나오는 게 더 늘었어?”
P “이오리가 준 약 덕에 내가 이렇게 받아주는 거지…”
유리코 “그나저나 셜록 홈즈라는 명작을 왜 난 이제야 봤을까?”
P “판타지만 봐서 그런 거 아니야? 내 동생도 그랬거든.”
유리코 “오빠가 추천할 만한 편 있어?”
P “음… 난 어지간한 건 거의 다 읽어서… 물론 셜로키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천한다면 난 주홍빛 연구랑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를 초기에 쓴 거랑 나중가서 쓴 거랑 홈즈의 성격이 달라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유리코 “이따 빌려갈게. 아참…”
유리코가 가랑이 사이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일어나더니, 옷 옆에 둔 원고를 들고 온다.
유리코 “내가 연습삼아 추리 소설을 한 편 써봤어. 읽어줄 수 있어?”
P “어디 한번 보자.”
원고 25페이지 분량. 중편 소설인가… 열심히 읽는다. 생각보다 몰입도가 좋아서 인지, 글이 잘 읽힌다.
P "괜찮은데? 아마추어가 처음으로 쓴 작품이라기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
유리코 "그, 그래? 난 내 스스로가 글을 잘 못 쓰구나 생각해서 오빠한테도 한 소리 들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유리코가 얼굴을 붉힌다.
P "책도 많이 읽고 망상도 많이 하던 게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네. 문학과생다워."
유리코 "아, 아니거든?! 망상하던 버릇 그만둔 지도 1년 가까이 다 돼가는데!”
유리코가 발끈한다.
P "안나가 말 하기로는 유리코 너, 아직도 망상 계속한다는데?"
유리코 "몰라앙! 오빠 미워!"
유리코가 발끈하면서 나를 툭툭 친다.
P “나는 그런 유리코가 좋은데?”
유리코 “바람?”
P “아니, 유리코 다워서.”
유리코 “에이…”
P “근데 너희들 성욕푼다고 고생하는 나도 신기하긴 하다… 진짜 이오리의 약 아니었으면 진작에 하루카보다 먼저 병원갔겠지.”
유리코가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P “뭔가 너 바람 피우는 망상한거 같은데?”
유리코 “아… 아니야!”
P “너희들 성욕은 풀어줄 수는 있어도, 하루카 자리를 넘보는 건 안 되지.”
이쯤에서 잠깐 유리코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면, 신체적으로 살짝 가슴이 커진? 정도에 기숙사에선 땋은 머리를 풀고 다녀서 청순한 이미지로 자랐다. 공부… 2년전 겨울에 애먹은 3대장중 하나라 서울 모 대학 문예창작과에 간신히 입학시켰다. 올해 초부터 아이돌 활동이 없으면 글을 쓰는데, 이따금 나를 보러 온다. 주로 원고 검사 맡으러 오는 거지만… 지난 여름에 산발이 된 채로 방학 과제 작문을 들고 왔을 때는 하루카도 깜짝 놀랄 지경이었다. 학교 측도 유리코가 문학에 관심있는 건 아는지,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 줬는데 고등학교때보다 강의를 더 잘 듣는 유리코를 보고 나랑 안나랑 깜짝 놀랐다.
유리코 “난 언제 결혼할까…”
P “좋은 사람은 아직 많이 있어. 나한테 좀 들러붙지 말고…”
유리코 “그래도 오빠는 모두랑 섹X 많이 해서 기분 좋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단 말이야!”
P “… 아무리 그래도, 난 결혼한 몸이라고. 당장 하루카도 임신했는데…”
유리코 “근데 오빠, 임신하면 어떤 느낌일까?”
P “그 질문, 망상에서 끝냈으면 바래.”
치하야도 힘든데, 얘도 그러면 끝장이다.
P “맞다. 디스패치에서 요새 알짱대?”
유리코 “아, 그러고 보니까 엠넷 방송 촬영하는데 파파리치들이 많이 따라붙었어.”
P “이거 문젠데…”
유리코 “여행 가서 한번 의논할까?”
P “그 때 다들 모이니까 한번 물어봐야지.”
유리코 “그러자.”
유리코가 옷을 입기 시작한다.
유리코 “그래도 오빠가 있으니, 다들 기분 좋게 일하는 거 같아.”
P “그건 왜?”
유리코 “섹X하면서 뭔가 다들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거 같아.”
P “핸드폰안에 있었을 땐 다들 어떻게 해결한 거야…”
유리코 “음음…”
갑자기 유리코 얼굴이 붉어진다.
P “어… 그만하면 됬어. 물어본 내가 잘못이지.”
유리코 “이거 조아라에 올리면 분명 좋아할려나?”
P “가명으로 올려봐. 괜찮으면 입소문으로 많이 읽을거야.”
유리코 “응!”
유리코 표정이 밝아진다.
유리코 “그럼 나중에 원고 또 완성된 거 있으면 들고 올게!”
유리코가 갔다. 이런저런 활동하면서 오는 건 좋은데, 꼐임을 참 많이 동반하니 문제지… 아리사가 체크하라고 준 표에 오늘 꼐임한 아이돌을 입력하고 보니, 복분자 강장제 2캔 마시라고 나온다. 혹시나해서 3명 더 넣고 보는데, 이정도면 2캔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나온다. 빨리 얘네들을 시집보내야 할텐데…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면서 결혼도 어떻게… 이건 아리사랑 의논해볼 문제니까 나중에 생각해보자. 잠시 소파에 기대눕는데, 하루카가 전화를 한다.
하루카 “자기야, 보고 싶어.”
하루카의 맑은 애교소리가 내 가슴을 강타한다.
P “오늘 병원에서 별 일 없었어?”
하루카 “어. 없었어. 언제쯤 올거야? 자기 얼굴 안 본지 꽤 된 거 같은데…”
P “수요일 오후에 치하야랑 올 거야. 치하야가 자기도 아기를 갖고 싶다고 하는데 문제가 내 정자를 받아가겠대…”
하루카 “치하야가?”
P “어. 아무래도 남자를 알아봐야 하나…?”
하루카 “ “
하루카가 할 말을 잊었는지 아무 말도 없었다.
하루카 “수요일 오후에 아무래도 결판을 내야할 거 같은데…”
P “일단 데리고 올게. 난 자기가 좋으니 치하야를 감쌀 따뜻한 사람이 필요할 거 같은데… 설득도 안 되고…”
하루카 “자기 고생이 많아.”
갑자기 밖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난다. 잠깐, 나 옷 안 입었는데?
?? “허니!”
미키가 바로 들어온다.
P “ “
하루카 “오늘 부모님과 통화했어. 임신했다고 하니까 축하해주셨어.”
>> +3까지 다음 일어날 일 전개
미키: 괜찮아 허니 주니어만 있으면 된다고!
주인공: 어 근데
미키가 기습 키스 그리고 슬쩍 알약을 주인공 입 안으로 그리고 주인공이 그걸 삼킨다.
미키: 이제 조금있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
당황한 미키
-3에서 미키가 먹인 약 쓰고 다이스 굴리기
작은 값 채택
2부는 별도로 때내서 리부트를 하려고 합니다
창댓이 아닌, 창글로 보내서 확실하게 끝내려고 합니다
그동안 재미없었던 2부 보는데 독자들을 괜히 괴롭힌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연재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