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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자매 창댓...이지만 모치즈키 히지리가 주인공인 창댓입니다.
765와 346의 적당적당한 크로스오버를 지향합니다.
에피소드 목록
Prolog. 안나 "...히지리...?" 히지리 "...에, 헤헤..." / 1 ~ 400
First. 안나 "@ssasin Creed...!" 히지리 "에...? 응...?" / 401 ~ 580
Second. 히지리 "모모코...선배...?" 모모코 "흐흥!" / 581 ~ 1211
Third. 카렌 "잘 부탁해~" 히지리 "에에에에?!" / 1212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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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사실 원래 마유 생각은, 점심식사가 끝난 다음 쿄코 쨩을 다시 찾아가게 하려고 했는데... 쿄코 쨩이 이렇게 먼저 와줬으니 그럴 필요도 없게 된거죠오...?"
"뭐 그럼... 짐 정리하는데에 뭐 도와줄 거라도 있나요?"
"따, 딱히 그런건...없어...요..."
"네, 알았어요. 그럼, 히지리 쨩, 이래저래 힘쓰려면 조금이라도 먹어둬야 하니까요?"
"...응... 그건, 안...아니, 모모도 동감..."
...그렇...겠죠...? 애써 웃으며, 밥을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우메 쨩 생각도, 그리고 아까의...우메키 씨가 해주신 제안도... 온통 머릿속을 멤돌아서...
"""잘 먹었습니다~"""
"변변치 않았습니다~"
언니와 저, 그리고 마유 씨의 말에 빙긋이 웃으며 화답해주시는 쿄코 씨. 언제나처럼 맛있었지만... 정작 저는 맛있게 먹지 못했습니다.
"자, 그럼 저는 오후 스케줄이 있어서 먼저 가볼테니까, 마유 쨩, 두사람 좀 부탁할게요?"
"뭐, 원래 마유가 돌봐주려 했지만요오... 마유가 쿄코 쨩보다 연상인데요오..."
뭔가 삐죽이는 마유 씨를 뒤로 하고, 쿄코 씨는 서둘러 식당을 나섰습니다.
"...자, 그럼 갈까요? 뭐, 모모 쨩에게 기숙사를 좀 보여줄 생각도 있던거잖아요, 히지리 쨩은?"
"아...네!"
"딱히 안봐도 되는...윽!"
"자아, 자아~ 어서 가자구요?"
아, 알았으니까 밀지 말아줘요...! 언니의 투정을 뒤로 하고 마유 씨와 함께 식당을 나서-
"아, 잠깐만."
려는데...
"어머, 린쨩? 어쩐일이에요?"
"응, 점심 먹으러 왔다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서."
...시, 시부야 린 씨...?! 분명, 언니보다도 더 잘나가는...
어, 어째서 오늘 따라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랑 자꾸 부딪히는 걸까요...?! 분명, 제가 여기 와있던 1달 동안... 같은 연습생들과도 딱히 크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했던건 없었는데... 왜 오늘...?!
"아까 린 쨩도 있었나요오...?"
"방금의 제안,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궁금한데."
"그야, 들은지 얼마 안되서, 결정을 내리기엔 이르지 않나요오...?"
"뭐, 잠깐... 궁금해서 그런거야. 그런데..."
린 씨는 오른손을 들어 옆머리를 베베 꼬며 시선을 좀 돌렸습니다.
"...딱히 무서워하라고 한 말은 아닌데..."
...아.
저도 모르게, 언니 등 뒤로 숨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화를 내거나 하신건 아닌데, 왜 겁을 먹었던걸까요...?
"그야 린 쨩이 너무 갑작스레 들이대니까 그런거 아닐까요오...?"
"마유도 그렇게 반응할것까진 없다고 생각해. ...그냥, 온지 얼마 안된것같은 연습생인데, 코즈믹 심포니 같은 아티스트들도 눈독을 들이는게 신기해서. 혹시라도 무섭게 했다면 미안해."
"그, 아니에요..."
그렇게 말하던 린 씨는, 살폿 웃어보이더니
"...뭐, 정 결정하기 어렵다면, 네가 정말 원하는 쪽으로 하는걸 추천할게."
"...네?"
"그게 가장 적게 후회하는 길이거든. 그럼."
그런 말을 하고는, 그대로 뒤로 돌아 식당을 나가버렸습니다.
"...정말이지, X폼은..."
"...마유 씨...그거, 들으면 분명...화낼거라, 생각해요..."
...마유 씨의 투덜거림은 부디 못들으셨길 바랄 뿐입니다.
>>다음 연재까지, 다음 전개 자유앵커...입니다.
다만, 등장 아이돌은 마유와 러브라이카(미나미, 아냐)로 한정하고... 기숙사를 벗어나진 않을겁니다.
@오늘 하루도 앵커 지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오...!
"...에...?"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일단 346 본관에 있으니까요? 에스테라던가...레슨실들도 죄다 거기 있구요."
언니와, 마유 씨와 함께 식당을 나와서 마유 씨의 안내를 따라 기숙사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기숙사 시설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마유 씨처럼 잘 설명할 자신도 없고...
"자, 그래서 여기는 이 기숙사의 자랑이자 명물인 공용 목욕탕이에요. 물론 각자 방에 샤워실이 다 달려있긴 하지만, 커다란 욕탕을 쓰려고 다들 이 목욕탕을 쓰러 온답니다아~?"
"...오..."
"물론, 외부인 출입금지라서 안ㄴ..아차. 모모 쨩은 들어가 볼 수 없지만요오?"
"...뭐, 그럴거라...생각, 했지만..."
언니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저를 슬쩍 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써본적이 있냐는 것 같은 눈빛...이지만...
저는 가볍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써본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에? 왜?"
"...그... 혼자 가기는 그렇고... 코우메 쨩도, 별로..."
"...뭐, 그럴수도 있죠. 욕탕 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좋아하는 아이돌 분들은 자주 사용 안하기도 하니까요오? 아, 참고로. 연말기간에는 기숙사 아이돌 인원 말고도 외부... 정확히는 기숙사에 묵지 않는 346 소속 여자 연예인들에게도 개방하니까요?"
"...뭐, 안..아니, 모모한테는, 별로 필요 없는 정보네..."
기숙사 내의 피트니스-안에서 누가 운동을 하고 있어서 굳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옥상 테라스, 매점 등을 쭉 돌아보고...
"기숙사는 2인실도 있고, 1인실도 있지만... 아무래도 1인실 보다는 2인실이 더 많아요. 아까 말했듯 공용 목욕탕이 있지만, 어지간한 시설은 방 안에 다 되어 있어서 굳이 나오지 않으려 하는 아이돌 분들이 있기도 하구요. 방 분위기는 룸메이트랑 같이해서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지긴 하지만..."
...어라?
제 방 쪽으로 가면서 마유 씨가 1인실과 2인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제 손을 잡고 있던 언니의 손에 힘이 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언니...?"
"으, 으응? 왜 그래, 히지리...?"
"...언니, 어디...불편해...?"
"아, 아니? 안..아니, 모모는, 멀쩡한데?"
표정이...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애써 웃어보이는 듯한 느낌. 언니, 뭔가 걱정되는게 있는 걸까요...?
"어머? 모모 쨩. 뭔가 신경쓰이는게 있나요오?"
"에? 아, 아뇨?! 없는데요?!"
"...우후후...그렇다면, 마유는 상관 없지만요오."
딱히 안나 쨩이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요?
마유 씨가 덧붙인 말...뭔가 의미심장...? 한 느낌이.
...혹시...
"...언니, 혹시... 코우메 쨩, 무서운거...?"
"에?! 아, 아니?!"
"...어머, 정곡이었나요오~?"
"아, 아니...에요...!"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언니. 나하고도, 마유 씨하고도...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데...
"...아리사 씨도, 그렇고...언니도... 대체, 왜...? 왜 코우메 쨩을...무서워 하는거야...?"
좋은 아이인데... 언니도, 아리사 씨나 유리코 씨도 코우메 쨩에 대해선 잘 모르면서 너무 무서워만 하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그렇게 물어보고 말았습니다.
>>+3까지, 안나나 아리사나...코우메를 잘 모르는 다른 소속사 아이돌들이 코우메를 무서워하는 이유가 있다면 뭘까요...? 그 이유나 일화... 자유앵커!
그나저나 765에서 코우메 쨩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았던건가요오~
하고 덧붙이며 방글방글 웃어보이는 마유 씨. 따스한 난로가튼 미소지만, 마유 씨의 미소가 짙어질수록 언니의 얼굴은 더욱 굳어져만 갑니다.
저와 마유 씨를 번갈아 보다가...이내 포기한 듯이 한숨을 내쉬는 언니.
"...그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시라사카 씨...는... 이래저래...무서운...? 일화가, 많아서..."
"이를테면요?"
마유 씨의 질문에 언니는 저와 마유 씨의 시선을 피하며 턱을 손가락으로 긁다가...
"...일단...미소가, 뭔가 무섭고..."
"귀엽기만 한데요?"
"귀여운...데...?"
"...에?"
저와 마유 씨의 반응에 의아하다는 반응의 언니. 오히려... 제가 더 되물어보고 싶은 느낌이지만요. 코우메 쨩의 미소가 무섭다니...?
"그리고요?"
"아...그, 주변에 있으면... 그... 느낌? 기운? 같은게, 스산...하고..."
"...딱히...그런거 없는데...?"
"에...?"
"다음은요?"
"그...시라사카 씨가, 보는 곳엔...뭔가 있는거 같고..."
"코우메 쨩이 눈썰미가 좋긴한데...그런 이야기는 아니죠?"
"그러니까... 손짓을 툭, 했는데... 액자가 벽에서 툭 떨어지고...!"
"...그거, 단순 우연...이겠지...?"
"...안ㄴ...아니, 모모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 히지리는, 시라사카 씨 룸메이트였다며...?! 1달간, 아무것도...없었어...?!"
...언니가 말한 이유들...딱히, 그런거 느낀 적도 없고...
"...응."
"아리사도, 로코도, 안ㄴ...아니, 모모도. 한번씩, 시라사카 씨랑 같이, 스케줄이 있었었는데... 세 명 다, 똑같이 겪었는데...?! 안...아니, 모모, 안심시키려고 안해도 되니까...! 진짜야, 히지리...?! 아무일도 없었다는거...!"
"...없었다니까..."
고개를 한껏 가로저으며 대답하니, 이번에는 쿡쿡, 하고 마유 씨가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립니다.
"히지리 쨩에게 전면 부정당하고 있네요오~?"
"그, 안ㄴ..아니, 모모도, 원래는 그런거 안믿지만...! 그치만, 직접 겪어본 거라서...!"
얼굴이 창백해진걸 보면...언니, 저 이야기가 정말 진심인걸까요...? 언니가 저런 이야기를 믿을거라 생각은 못했는데...
"어머? 벌써 다왔네요? 히지리 쨩이랑 코우메 쨩의 방."
"아?! 으, 응..."
...언니, 대답하면서 화들짝 놀라고는 내 뒤에 숨지 말아줘...
그런데...
>>투표에요!
1. 방 안에 누가...?
2. 방 앞에 누가...?
다음 연재까지 받습니다! 더 많은 쪽으로 가는거에요!
@ 1일 1댓글 연재...! 가즈아ㅏ
@ 퀄리티가 그닥인건...봐주세요지금졸려서제정신이아닙..읍읍
"어머? 누가 안에 있나보네요오?"
마유 씨의 말대로... 누가 방 안에 들어가 있는지, 방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당연히 같은 방을 쓰는 코우메 쨩일까? 싶었지만...
"코우메 쨩...아까, 스케줄...있다고..."
...아까 본관에서 만났을때 분명... 오늘 스케줄 때문에 같이 못있는다고 그랬는데...
"서, 서 설마...?!"
덜덜덜, 하고 언니가 제 뒤에서 덜덜 떨기 시작합니다.
"설마하니 귀신은 아니겠지요오...?"
"귀,귀귀귀 귀신같은게 있을리 없잖아요...?!"
마유 씨의 장난기 어린 말에 화들짝 놀라는 언니. 하필이면 제 뒤에 있어서 언니가 어떤 표정일지 볼 수 없는건 아쉽지만...
아마도, 제가 부른 사람이 없으니까 지금 저 방안에 들어가 있는건...
"...코우메 쨩...손님, 일지도..."
"그 손님이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라면요오-"
"그, 그만...!"
당겨져있던 옷깃이 놓아져서 뒤를 돌아보니, 언니는 저에게서 떨어져 마유씨의 양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살짝 울상에, 볼을 부풀리고 있는 모습이...
...응. 언니를 괴롭히면 안되죠. 그것도, 언니가 싫어하는 걸로 괴롭히는건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방 안에 있는 분이 귀신(일리는 당연히 없지만 어쨌든)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하는건...
똑, 똑.
"히, 히지리...?!"
문을 두드리자, 화들짝 놀란 언니의 목소리와...
"아, 네! 들어오세요!"
솔 톤으로 높은 목소리. 방 안에서 들려온 쾌활한 대답에 저는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 미나미 씨...하고 아냐 쨩이네요오?"
"앗, 안녕, 마유 쨩. 그리고...이 쪽이 히지리 쨩, 맞지?"
"에? 아, 네...! 안녕하세요...!"
...코우메 쨩의 침대에 걸터 앉아있는, 러브라이카의 아나스타샤 씨와 닛타 미나미 씨가 있었습니다.
>> 아냐와 미나미가 코우메의 방에 있던 이유는...? +3까지 받을게요...!
@다음 연재는 아마도 밤...! 이렇게 낮에 한번 밤에 한번.. 가능하다면 이렇게 진행해보겠습니다!
두 침대중 하나는 입구쪽에서 잘 보이는 편인데, 방에서 침대 위치를 정할때 코우메 쨩이 흔쾌히 잘 보이지 않는 쪽을 저에게 양보해줬었습니다. 코우메 쨩의 이야기로는, 침대를 또 굳이 옮기기 귀찮으니까 그냥 쓰던 쪽을 쓰겠다고 했었지만... 그래도 입구에서 훤히 보이는 쪽은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겠지만...
...어쨌든... 언니에게 방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줘야할텐데...
"만나서 반가워. LOVE LAIKA의 닛타 미나미야."
"Меня зовут(메냐 조부트) 아냐."
...아무래도 그럴 틈은 없어보입니다.
저와 마유씨, 그리고 언니가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기소개를 하는 미나미 씨와 아나스타샤 씨...였는데...
...저게 무슨 말일까요...?
"...메냐 조부트...?"
"아, '제 이름은', 이라는 뜻...이에요?"
...역시, 그런 뜻이었구나... 미나미 씨가 자기 소개를 하셨으니, 아나스타샤 씨도 분명 자기소개를 할거라 생각했지만... 영어도 어려운,
아나스타샤 씨는 아직 일본어가 서툴러서인지, 중간중간 러시아어를 섞는... 습관...? 버릇...? 아무튼, 종종 섞어쓰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도 그렇고, 출연하신 프로그램에서도 그렇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건 처음이지만, 워낙 유명한 분이니까요.
...아, 아참...이럴 때가 아닌데...!
아냐 씨의 녹색 눈동자와 마주치고서야, 저는 지금 서로 인사하고 있던 걸 기억해냈습니다.
"그, 그, 안녕하세요...! 모치즈키 히지리...에요..."
언니는 안나도 해야하나-하는 느낌으로 옆에 멀찍이 서있었지만, 해야죠. 하는게 맞을거라고 생각해서 언니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툭 건드렸습니다.
"...아? 응? 모, 모모도? 에, 그, 안녕하세요. 히지리의 언니인 모치즈키 모모, 에요. 히지리가 신세를 많이 지고 있습니다!"
...물론, 두분께 신세를 질만한 일은 없긴 했지만.
"그런데 마유 쨩? 마유 쨩은 여기 어쩐-"
"마유는 시간이 남는 김에 기숙사에 익숙치 않은 히지리 쨩이랑, 히지리 쨩의 언니 분에게 기숙사 소개랑 안내를 좀 도와주고 있었어요. 그나저나 마유는 두 분이 왜 지금 여기 있는지 궁금한데요오? 지금 코우메 쨩도 없지 않나요?"
미나미 씨의 질문에 대답하고, 바로 이어서 질문을 던지는 마유 씨.
하지만 미나미 씨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했습니다.
"아, 그게 말이지. 코우메 쨩이랑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코우메 쨩이 손님이 올 수도 있으니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라 했고..."
"да. 그리고, 히지리?"
...어? 지금, 저를 부른건가요? 갑자기 불린 제 이름에 아나스타샤 씨를 바라보니, 아나스타샤 씨의 녹색 눈동자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코우메가, 히지리...комплимент? 아니, 이야기. 많이, 해서...궁금하기도 했고요?"
"...제... 이야기를요...?"
"응. 최근에 코우메 쨩이 좀비나 공포 영화 이야기 말고는, 히지리 쨩 이야기를 주로 했거든. 그래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
...어, 어라...? 코우메 쨩이, 제 이야기를...많이 해요...? 전혀 그럴거 같지 않았는데...?
눈을 꿈뻑이고 있으니, 푸훗, 하고 미나미 씨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역시, 코우메 쨩 말대로 귀여운 아이네."
"да. 미리아처럼, 귀여..워요?"
"아, 에? 네?!"
"몇가지 궁금한게 있-"
"응, 히지리가 귀엽긴 하지!"
어, 언니는 또 무슨 말을 하는거야?! 갑자기 불쑥 뒤에서 저를 와락 끌어안으면서 대화에 끼어든 언니였지만, 미나미 씨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언니에게로 돌리면서 말을 건넸습니다.
"으음, 모모 쨩, 이라고 불러도 될까?"
"네! 상관 없어요!"
"모모 쨩도 히지리 쨩처럼 귀엽네. 혹시 모모 쨩도 히지리 쨩처럼 아이돌 지망생?"
"아니요! 아이돌을 좋아하긴 하는데, 아이돌이 되고싶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으음...그래...?"
"응? 왜요?"
"어머? 왜 그러시나요오~?"
"아, 그게 말이지. 모모쨩. 그런거 치고는 왠지, 뭔가... 말하는게 익숙하달까...음..."
...그 말에 언니가 움찔, 하고 놀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냥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나스타샤 씨의 녹색 눈동자가, 예리하게 언니를 바라봅니다.
이거 혹시...설마 언니, 또 들키는건 아니겠죠...? 이렇게 만나는 사람마다 족족 다 걸려들면...
언니 분명, 잠입하네 어쩌네 하면서 엄청 들떠했던것 같은데... 전부 의미없게 되는건 아니겠죠...?
>>다음 연재까지 다이스. 체크 값은 80, 100입니다.
@......오늘은 일찍끝나서 일찍 붙들고 있었는데 결과물이 어제보다 더 안좋네요...일단 들어가보겠습니다...
"뭐, 동생이 아이돌 지망생이면 아이돌에 관심이 많을수도 있겠지."
"да. 확실히. 아냐의 파파도, 아이돌...관심, 생겼으니까요...?"
...다행히도 두 분은 언니를 별로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언니의 변장... 저렇게나 완벽한데 자꾸 들킨건, 아리스 쨩이나 마유 씨가 유난히 눈치가 좋은 탓이겠지요.
"흠... 저기, 진짜로 아이돌 해볼 생각 없니?"
"에? 네?!"
"여기 있는 히지리 쨩도 아이돌 연습생이지만 스카우트 되서 온 거-아 스카우트 맞지, 아냐 쨩? 코우메 쨩이 그렇게 말했으니까-아무튼 그렇게 온거니까. 히지리 쨩의 담당 프로듀서가 모모 쨩도 스카우트 되면, 미카 쨩이랑 리카 쨩처럼 자매 아이돌도 가능할 거 같은데?"
"으, 으음... 마, 마유는, 그렇게 컨셉이 겹치는 건 허락 안될거라 생각해서... 그, 그리고 모모 쨩 본인이 할 의사가 있느냐가 중요하니까요... 그쵸? 모모 쨩, 할 생각이 있나요?"
"아, 으응. 모모는 별로 아이돌, 하고 싶은 생각 없는걸요!"
...그야 지금 하고 있으니까요.
언니와 마유 씨, 묘하게 식은땀이 나고 있지만... 아나스타샤 씨나 미나미 씨나... 그런건 잘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왜 불을 하나만 키고 있으셨던건가요오?"
"아, 그거. 코우메 쨩이 그렇게 하면 방 분위기가 음산해진다고 그래서 궁금해서 한번 해봤어. 아냐 쨩 방은 그런 느낌이 없었거든."
"아, 하하..."
"그래서... 음산했었나요?"
>>+3까지 투표
1. ㅇㅇ
2. ㄴㄴ
"으, 응. 뭐랄까, 조금 썰렁하고 시원한 느낌...? 목덜미가... 꼭 누가 찬 바람이라도-"
"...풉, 푸흡..."
...어라? 아나스타샤 씨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웃음을 참는듯한...모습을...?
"아냐 쨩? 왜..."
의아하다는 듯 물어보다가 덜컥, 하고 멈추는 미나미 씨.
"...아냐 쨩. 침대 위에 놓여진 저 휴대용 선풍기..."
"아하하하, 미안, 해요...미나미...!"
"...그 서늘한거...저 선풍기 때문인거 같은데..."
마유 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얼굴이 확, 하고 붉게 달아오르는 미나미 씨.
"아냐 쨩이 장난친거야?!"
"미, 미안, 해요, 미나미...! 그치만, 미나미, 엄청나게 귀여웠...!"
"아니 이런건 어디서 난거야?! 분명 이 겨울에 이런거, 보통 들고 다니지도 않고, 가방도 안들고 왔는데?! 아냐 쨩, 이건 대체 어디서 난거-"
"아, 그거 코우메 쨩이 여름에 쓰던 선풍기 같네요오."
아마 코우메 쨩이 아냐 쨩에게 살짝 귀띔해준게 아닐까요?
...마유씨가 덧붙이는 말에 흐물흐물...하고 코우메 쨩의 침대에 엎어지는 미나미 씨. 베개에 얼굴을 폭, 파묻고...
"...저, 저기, 미나미...?"
"아아아아아아~!!!!"
...엄청나게 부끄러워하시네요.
"...저기, 모모는 못본걸로 할게요..."
"...네, 마유도 못봤어요. 그쵸, 히지리 쨩?"
"그런 배려가 더 가슴아프니까 그만해줘-!!"
아나스타샤 씨를 필두로, 방 안에 있던 저희 모두가 미나미 씨께 사과를 연신 거듭한끝에 미나미 씨가 마침내 진정했고...
"...음, 그래서 히지리 쨩은 오늘 짐을 빼려고 온거다...?"
"그, 네..."
"솔직히 나도 집에서 출퇴근하지만... 가끔 아냐 쨩 방에서 잘 때. 그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여기서 오가는게 진짜 편한거야. 지하철이나 버스 타는게 쉬운건 아닌데..."
미나미 씨가 문득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언니도, 프로듀서 씨도 다 했던 이야기지만...
...그래도 언니랑 같이 있고 싶은걸요. 그동안 한번도, 언니랑 같이 오래 있어봤던 기억이 없기도 하구... 그러니까,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저 역시도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언니랑 같이 있고 싶으니까요.
"...귀여운 아이가 혼자 대중교통 타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뭐, 너무 간섭하는 것도 좋진 않으니까."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쉰 미나미 씨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어쩔수 없다는 듯 말하셨습니다.
...그런데...
"...미나미."
"에, 응? 아냐 쨩? 왜그래?"
"...아냐는, 귀엽지 않나요...?"
"...에? 무슨 말이야?"
...아나스타샤 씨가 볼을 부풀리고 있었습니다.
>>+3까지 다음 상황 자유 앵커
@ 아냐는 이미 충분히 귀여운거 같은데...
저기, 미나미씨, 눈에 하트가 보이는거 같은데요??
그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시뻘개져서 변명을 하려는 미나미
아나스타샤 씨는 코우메 쨩이 보여주는 잡지에서 찍은 화보나... 그런 곳에서 보인 이미지로 보면... 차갑고 이지적인 분일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러신건 아닌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를 질투...하시는걸까요? 저랑 비교하면 훨씬 더 이쁘시고... 아이돌로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아나스타샤 씨가 저를 질투할 이유가 없을텐데...
"아..."
...응?
"아냐 쨩 귀여워...!"
"미, 미나미...?!"
"아냐 쨩, 응, 내가 미안해. 오늘 밤은 잔~뜩 귀여워해 줄테니까?!"
...갑자기 아나스타샤 씨를 막 쓰다듬기 시작하는 미나미 씨...? 그런데 갑자기, 가느다란 손 하나가 제 눈을 가리고는...
"...저기, 미나미 씨? 아무리 그래도 중학생인 아이들 앞에서,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그리 적극적으로 보여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오~?"
하트까지 띄워가며 그러실건 없다구요~?
"에...? 미나미 씨랑, 아나스타샤 씨는...설마, 그렇고...그런 사이...?"
마유 씨가 덧붙인 말에, 언니가 뭔가 기겁하며 말했는데...
...그렇고 그런 사이...?
"에에?! 아, 아니야! 그러니까, 응! 이렇게 쓰다듬는거! 이런거 말하는거야!"
...그리고 다급하게 말하는 미나미 씨.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건 무슨 뜻일까요.
"...미나미...아냐는, Enjoy...였습니까...?"
"그럴리가 없...잠깐, 아냐 쨩! 정확하게 Enjoy라고 발음하는거 보면 지금 이거 장난치는거 맞는거지?! 자꾸 놀리기야?!"
"그치만, 당황해서 파닥거리는 미나미, 귀여우니까..."
"아, 그건 마유도 공감해요."
"마유 쨩도?!"
"да. 그치만 마유, 아냐는... 라이벌, 원하진...않아요?"
"우후후. 걱정마세요. 마유의 마음은 언제나 한분만을 향해있으니까요?"
...어라? 뭘까요?
방금 아나스타샤 씨랑, 마유 씨의 말...
저 말을 들으니 조금 썰렁해지는 건...왤까요...?
"...모모는 아무것도 못들었어요..."
"네, 잘했어요 모모쨩. 마유는 그걸로 만족한답니다?"
"...저기...다들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히지리 쨩은 그대로가 좋아요."
"...모모도 공감해."
...근데 이런 상황...모모, 분명 본적 있는거같은데...
"아무튼, 뭐 도와줄건 없을까?"
아직도 조금 붉은 얼굴인 미나미 씨. 그래도 뭔가 도와줄게 있을까, 하고 물어봐주시는건 감사드리지만... 정말, 짐이랄게 그리 많진 않아서...
"아니요...괜찮아요. 언니랑 둘이서 해도..."
"그리고 마유도 있답니다아?"
"뭐, 그렇다면야."
"да. 미나미. 돌아, 가요?"
"응. 히지리 쨩은 언니랑 같이 잘 돌아가고?"
"네...감사합니다..."
그렇게, 두 분이 방을 나서던 차에-
"앗, 코우메 쨩?"
"응, 안녕...두사람..."
코우메 쨩이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3까지, 코우메랑 나눌 이야기들이나 다음 상황..자유앵커!
높을수록 입 무거움
"코우메, 오늘 화보촬영...아니었습니까?"
"으응... 오늘, 촬영... 펑크나서..."
"아아...확실히, 그 스튜디오는~"
...미나미 씨와 아나스타샤 씨가 코우메 쨩과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좀 펑크가 잦은 곳이라던가, 담당 사진 작가분이 자주 바뀐다던가... 가끔 전기가 끊겨서 촬영이 잠시 미뤄진다던가...
...그런데...침대가 덜덜...하고 조금 떨리...고 있네요...?
"...언니?"
"으, 응...!?"
"정말... 모모 쨩, 왜 그렇게 떨고 있어요?"
"떠, 떨지 않았...으니까...?!"
...언니는 정말 왜 그러는걸까요...? 아까, 방에 들어오기 전...그 이야기...때문일까요? 그렇지만, 다 들어보아도 그냥 언니가 지레 겁을 먹은걸로만 보입니다. 코우메 쨩은 상냥하고 제가 모르는 것도 잘 챙겨주었는데, 무서운걸 좀 좋아한다고 저렇게 무서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럼, 우린 이만..."
"아, 응...고마웠어, 두 사람..."
"아니야. 마침 시간이 비기도 했으니까."
그럼 나중에 봐~ 라며... 두 분은 나가셨고,
코우메 쨩은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랑 시선이 마주치자 빙긋 웃는 코우메 쨩.
"응...안녕, 마유 씨. 히지리 쨩...그리고, 히지리 쨩의 언니...?"
"안녕하세요, 코우메 쨩. 오늘 촬영은 미뤄진건가요?"
"응...아마, 모레...? 일것 같지만..."
"그럼 오후에는 시간이 비겠네요?"
"응... 그런데..."
코우메 쨩은 언니를 슬쩍 바라보더니, 이내 저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짐...챙기는거야...?"
"으, 응...방금, 들어와서..."
"응...그렇구나..."
그러다가 또 스윽, 하고 언니에게 시선이 향하는 코우메 쨩. 저도 고개를 돌려보니...
"안나 씨도...또 보네...?"
...라고, 코우메 쨩이 말...에? 에?!
"아, 응! 그...에? 에?! 아, 아닌데?! 모, 모치즈키 모모라구!"
"...후...후후...응... 안됐지만...나, 그 아이가 알려줬어..."
"그 아이요...?"
...아. 그러고보니 코우메 쨩이 가끔...? '그 아이'라는 친구가 있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응... 그 아이는...말이지...? 아이돌이라면... 마음을 엿볼 수 있어...?"
거짓말은... 안통하니까...? 라고 덧붙이는 코우메 쨩.
"...마, 마마..마음을 엿볼수있따니?! 안ㄴ...아, 아니, 모모는 아이돌이 아닌걸?!"
...합, 하고 입을 가로막는 언니였지만... 마유 씨는 '아이고...'라며, 작게 한숨을 폭 내쉬었습니다.
"...후후...응. 그런거, 불가능...하지...? 그치만, 나...모모 씨의 마음은...충분히 엿본거...같아."
방글방글 웃고 있는 코우메 쨩.
"...맞지...? 모치즈키 안나...씨..."
"......"
가려진 손 너머로, 입을 쩍 벌리는 언니.
"...그리고...아까, 카페에서 이미... 안나 씨가... 스스로, 안나 씨라고 말 실수...했었지...?"
...아...그렇죠. 코우메 쨩... 예리하니까... 그런 말실수를 그냥 넘어갈리도 없을겁니다.
이미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될까요.
"...그냥 포기해요, 안나 쨩."
결국, 얼어붙은 언니 대신 마유 씨가 항복선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3까지... 짐을 싸면서 코우메와 나눌 이야기들을 제시해주세요.
@ 아이고 안나야... 어차피 코우메 나온 순간부터 들키는건 기정사실이었지만... 어딜봐서 @ssasin creed니...
@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몇번을 써봐도 어색하고 잘 이어지지 않는데 제 상황은 점점 안좋아졌어서... 일단 고비는 하나 지나간것같습셉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열심히 연재하자...
그치만 안나 마음엔 언제나 히지리 뿐이라는대.
방금까지 하고 있던 가발을 벗고, 그 안의 망을 벗고 있는 언니는...꽤 더웠던걸까요. 이마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역시... 작년보다 더 컸어..."
"...? 키가...?"
"...아니야."
언니의 혼잣말에 살짝 물어봤지만, 언니는 좌우로 고개를 살짝 흔들고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응?"
"히지리는 그럼... 어디서 지내는...거야?"
책상 위에 있는 제 책들을 모아 쌓아주던 코우메 쨩이 문득, 그렇게 물어왔습니다. 어디서 지내냐면...
"...안나의 방...에서, 지낼거야..."
"...그래...?"
"응."
언니가 대신 대답하자, 언니가 있는 옷장 쪽을 돌아보는 코우메 쨩.
"거리는 어떤가요? 너무 멀면 출퇴근하는데에 힘들수도 있어요오?"
"그... 괜찮아요... 제가, 다녀보고 싶어서...가는거니까..."
언니의 옆에서 자연스럽게 옷가지 정리를 도와주고 있던 마유 씨가 그렇게 물어보자...
...어쩐지, 언니랑 같이 있고 싶어서, 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부끄러워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30분...정도? 일거...에요."
"지하철로요?"
"으응... 두번정도 갈아타면 되니까..."
"으음... 쉽지 않을텐데요오...
거울이랑... 빗이랑... 책들 말고는 의외로 제가 들고 왔던게 없었어서, 책상위에는 그렇게 정리할 게 많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안나 쨩이...언니일 줄은... 몰랐었는데..."
"아, 하하..."
"얘기해주지..."
코우메 쨩의 말에 저 대신 대답해준건... 마유씨였습니다.
"코우메 쨩. 히지리 쨩이 그걸 말했다면, 코우메 쨩은 괜찮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 히지리 쨩을 히지리 쨩으로 보는게 아니라, 안나 쨩의 동생으로만 생각하게 될거에요. 아마 히지리 쨩의 프로듀서 씨도 마유처럼 생각했을거고... 안나 쨩도 그렇죠?"
언니도...? 옷을 벌써 다 정리한걸까요?
"...응. 그래서...안나는, 안나가 언니라고...말하지 말라고 했었어...요...히지리는, 히지리로 평가받고 싶어서... 346에 온거니까..."
"...그럼... 그렇다면, 더... 여기에, 있어야 하는거...아냐...?"
"...히지리가, 안나랑 있고 싶어서...오는건데...?"
"...결국, 언니 그늘 밑...이 되니까..."
"히지리는, 안나랑 같이...지냈던적이 없어서... 그래서 같이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어? 어라?
...어쩐지, 언니랑 코우메 쨩이 서로...노려보고 있...에에에?! 어, 어째서?!
>>안나와 코우메의 신경전! 과연 중재는 누가 할까요?!
1. 마유
2. 히지리
다음 연재까지 투표받습니다!
@...다음엔 좀 잘쓰자...
"자, 잠깐-!!"
언니와 코우메 쨩의 사이로 끼어들어서, 가로막아섭니다.
""히지리...?""
"싸, 싸우면...안돼...!"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도 코우메 쨩도 다 좋은데...
"그,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냉랭해진 분위기에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언니도, 코우메 쨩도...제 말에는 뭐라 대답하지는 않고 슬쩍 고개를 돌리기만 하고...
저때문에 그런걸까요...? 제가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서...
어쩔줄 몰라하던 그때,
"...저기, 마유가 조금 거들어도 될까요오?"
...잠자코 지켜보시던 마유 씨가 말씀하셨습니다. 고개를 끄덕여보이자, 마유 씨는 빙긋 웃으며
"일단, 다들 진정하고요... 코우메 쨩?"
"...응..."
"아까, 코우메 쨩이 안나 쨩에게 되물어볼때. 마유가 듣기에도 가시가 잔뜩 돋힌것처럼...코우메 쨩이 화가 난게 보였어요오."
코우메 쨩은 언제나 둥실둥실해보여서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마유의 속단이었네요오...
그렇게 덧붙인 마유 씨는...
"코우메 쨩이 어떻게 느꼈는지, 솔직하게 말해줄래요?"
"...그게..."
"말해주지 않으면, 마유도, 안나 쨩도, 그리고 히지리 쨩도...모르니까요."
그 말에 마유 씨와, 저, 그리고 언니를 차례로 돌아보던 코우메 쨩은...
"...사실...히지리가, 가지 않았으면...해..."
"...에...?"
"나... 다들, 무섭다고 피하니까..."
...이 말에 언니가 조금 찔렸는지, 살짝 움츠러드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쭈욱...2인실인데도 혼자 써왔는데..."
"...처음으로 생긴 룸메이트인 히지리 쨩이 떠나게 되서 아쉬운거죠...?"
"...응... 1달 뒤에 온다고 해도...나랑, 같이 안써줄지도 모르고... 그냥, 기숙사로 안올지도 모르고..."
...코우메 쨩은 줄곧, 외로웠던걸까요...
"...그래서...왠지 화가 나서...미안..."
코우메 쨩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마유 씨의 화살은, 이번에는...
"...그럼, 안나 쨩은요오...?"
...언니에게로 향했습니다.
"...에? 안나도...?"
"네. 안나 쨩도, 아무리 코우메 쨩의 말에 날이 서있다고 해도 코우메 쨩만큼 바로 가시돋힌 반응이 나온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오."
"...안나는, 딱히..."
"...딱히...?"
마유 씨의 시선을 계속 피하던 언니였지만...
"...안나도 계속 고민하고 걱정하고...히지리랑 쭈욱 이야기해왔던 것들...인데..."
"...코우메가 안나가 말했던거처럼...말하는거, 들으니까...
"...히지리가 안나한테 얼마나 서운했을까, 가 생각나서...화가 났어..."
...딱히, 코우메한테는...화, 안났어...
"...자, 그럼. 마유가 다 들어본 바로는, 이걸로 두사람 사이에 더 오해할 건 없을 것 같네요오?"
짜악, 하고 손뼉을 치며 이야기를 정리하는 마유 씨. 그러면서,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마유 씨의 시선이 저를...향했습니다...?
"히지리 쨩?"
"네, 네...!"
"히지리 쨩은 안나 쨩이랑 코우메 쨩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에? 그, 그러니까..."
...둘이서 싸우는거보단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언, 언니! 그리고, 코우메 쨩...!"
스윽, 하고 양 옆에서 저를 바라봅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두, 둘이서 자꾸 싸우면...!"
"...싸우면...?"
제 말을 따라하시는 마유 씨. 어, 그러니까...제가 뭘 어떻게 한다고 해야...
"...안할거야!"
""...응...?""
...앗...
"...뭘...안한다는거야...?"
"...히지리...?"
그, 그러니까...
"아, 아 아무튼! 안할거야! 안할거에요!"
또 싸우면, 몰라!
"...저기요오, 히지리 쨩...?"
"네, 네!"
"...뭘 안한다는건지는 이야기를 해줘야 다들 이해를 하지 않을까요오...?"
"...그...그...!"
...그치만 아무것도 떠오르는게 없는걸요...!
>>+3까지 안나, 마유, 코우메의 반응...을 적어주세요.
@빼꼼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대.. 부활이군요 아니
잠시 산소 공급하로...
"...우후훗..."
"...에?"
톡, 하고 머리 위에 손이 얹어졌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샌가 다가온 마유 씨가 톡, 톡하고 다독이듯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했습니다.
"귀여워라아~ 착하다 착해~"
"에, 엣...?! 자, 잠시..."
"...마유 씨...?"
"히지리 쨩이 이렇게 말하는데, 들어줘야하지 않을까요오~?"
사이좋게 지내는게 좋잖아요~? 라고 마유 씨가 말하자,
"...응. 히지리가 원한다면..."
"...에?"
"미안, 안나 쨩... 내가, 조금 심했어..."
코우메 쨩이, 마유 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언니에게 사과했습니다...?
"으으음..."
...코우메 쨩의 사과가 당혹스러운 듯한 언니.
"...안나 쨩...? 진심어린 사과를 했을 때 바로 받아주는게 언니 다운 행동이겠ㅈ-"
"아니야, 안나도 미안..."
"...빠르네요오~"
...어... 그럼... 이제 해결...된거죠...?
마유 씨도 저랑 똑같이 생각하신건지, 짝, 하고 손뼉을 치시고는 말씀하셨습니다.
"자, 그럼 이제 해결 된거 같으니... 마저 짐을 싸보도록 할까요오?"
"네? 네, 네...!"
@ 다음 파트는 내일 마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코우메 쨩도, 고마워..."
"으응...별거 아니니까...?"
"4명이서 같이하니까 금방 끝나네요오~"
마유 씨의 말대로... 짐을 싸는데에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짐이 많았던것도 아니었고, 그 중간에 언니와 코우메 쨩이 조금 다투긴 했지만...
"...그나저나... 누가 데리러 오는건가요오? 이거, 둘이서 가져가기는 좀 힘들거 같아 보이네요오..."
"...응, 역시...택시라도..."
"비싸잖아...요..."
맨 처음 언니랑 했던 이야기도, 둘이서 싸들고 갈 수 있는 양이니까 간단히 전철을 타고 돌아가자고 했었으니까...
그런데 언니의 대답을 들은 마유 씨는...
"...잔말 말고 마유 말 들어요오...? 정 뭐하면 마유가 돈 내줄테니까?"
조금 화가 난 듯 말씀하셨습니다.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은...바로 저런 걸까요?
마유 씨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조금 움츠러드는 언니였지만...
"그, 그럴 필요 까지는..."
"...나도, 조금 보탤테니까...?"
"그렇다고 하네요오? 그러니까, 순순히 택시를 타고 가도록 하세요오?"
"
...결국, 택시비 중 2/3가량을 마유 씨와 코우메 쨩이 보태주는걸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체념한듯한 언니가 이내 한숨을 내쉬고 다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응... 가방은, 안나가 메고...이거도, 안나가 들고..."
"...저기, 언니, 나도 들테니까-"
"안돼. ...아, 그렇지...? 히지리는, 여행 가방 2개...끌고..."
...고작 그거...? 싶을 정도로. 여행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짐들은 전부 언니가 혼자 드는걸로 결정해버리는건 역시... 역시, 아니잖아요...?
"어, 언니만 다 드는건...!"
"안돼. 아까도 무리했으면서. 이건 절대 양보 못해."
...하지만 언니는 역시 단호했습니다. 더 말할 필요도 없다는 듯 언니는 주섬주섬 짐을 챙겼고... 이번에도 역시나 언니를 말리는건 마유 씨였습니다.
"뭐, 집에 올라가는건 그렇게 하구요오... 기숙사 입구까지는 마유랑 코우메 쨩이 도와줄게요. 도와줄거죠, 코우메 쨩?"
"응...물론...이야."
자, 이리 줘...라고 말하며, 언니가 들고 있던 가방을 몇개 들고 나가는 코우메 쨩.
"자, 히지리 쨩도요?"
"에? 네, 네에..."
...어느샌가 캐리어를 싹 끌고 가버린 마유 씨여서...
"...아참, 안나 쨩은 다시 모모 쨩으로 변장해야죠오~? 아무리 마유랑 코우메 쨩한테 다 들켰다지만... 그렇다고 기숙사의 모두에게 들키는건 역시 좋지 않을테니까요?"
"아, 응...알았어요..."
"자, 히지리 쨩. 그럼 우리는 먼저 갈까요? 안나 ㅉ..아니, 모모 쨩은 머리 다 정리되면 나오고요? 길은 알죠?"
"...알았어...요... 그럼, 부탁드려요..."
결국, 마유 씨에게 두손두발을 다 들고만 언니였습니다.
>>+3까지 다이스와 함께, 아이돌을 1명씩 적어주세요.
90 이상이면 기숙사 로비로 가던 중 그 아이돌과 만나게 됩니다.
로비로 내려오는 동안, 어쨰서인지 모르게 복도가 텅 비어있었습니다.
"...이정도면... 굳이 안나 쨩이 다시 변장을 할 필요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오..."
"...그러게...?"
"다들 스케줄이 있는걸까요오?"
"응...아마..."
오후 시간이니까...레슨이든, 영업이든, 다들 스케줄이 있겠죠...
>>+3까지, 다이스와 함께 마유, 히지리, 코우메가 나눌 대화 주제를 하나만 제시해주세요.
가장 높은 값이 나온 앵커의 대화주제로 갑니다.
안나가 나올 때까지 잠깐 나눌 대화라, 주제는 하나만 받습니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하는 히지리
"자...도착...?"
잇챠...하고, 코우메 쨩이 들고 있던 짐들을 내려놓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마유 씨도 캐리어와, 그 위에 얹어놨던 짐들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코우메 쨩이... 짐을 들어준다고 양 팔의 소매를 다 걷고 있었습니다. 같이 지낸지 1달이 되었지만, 씻을 때를 제외하면 파자마 조차도 소매가 길어서 손이 잘 보이지 않는 코우메 쨩이었는데...
"...그럼...안나 쨩...올때까지 잠깐..."
"...응?"
...어라?
코우메 쨩이 갑자기, 양 손으로 제 손을 붙잡...네요?
소매를 걷고 있는 것도 처음 보는데, 이건 당연히...
...그나저나 코우메 쨩의 손, 꽤 차갑습니다. 짐을 들어서 끈에 살짝 눌린 손바닥은 조금 더 따끈따근했지만...언니랑 비교하면... 응. 분명, 더 서늘합니다. 언니가 손이 따뜻한 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코우메 쨩은 양손을 붙잡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히지리...그동안, 즐거웠어..."
"...네... 마유도, 히지리 쨩이 함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에?"
...가, 갑자기 무슨...?!
"무, 무슨 말...이에요...?!"
"이제...다시 보긴...힘들테니까...?"
"...그렇죠... 아마, 기숙사에 들어오려는 인원이 줄을 서있으니... 다시 입주 기회가 오는건 꽤 어려울지도 모르니까요오..."
...입주 기회...? 어려워요...?
"저, 저, 아, 아예 떠나는 게 아니라...!"
"...건강...해야해...?"
눈이 그렁그렁한 코우메 쨩...아, 아니라니까...?!
"아, 아니래두...?! 그, 그런데...! 무, 무슨 말씀이신지... 설명해주세요, 마유 씨...!"
"...그러니까... 아마 히지리 쨩이 다시 들어오고 싶어도 쉽게 들어오진 못 할거라는거죠...?"
"...괜찮아... 히지리는... 나를 버리고 가는게...아니니까... 그렇지...? 그러니까..."
"...버리?! 버, 버리지 않았어...!"
아, 아까 분명 아니라고 했는데...?!
어떻게...어떻게 말해야하죠...?! 코우메 쨩, 금방이라도 울것같아서...!
그 때.
"잠깐-!!"
"...아, 끝났네요오~"
언니의 고함과 함께, 마유 씨가 피식, 웃어버립니다.
그리고, 발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언니.
"...정말. 모모가 없다고 히지리 괴롭히는건 아니지-!"
"...에?"
"마유 씨, 장난은 이제 그만!"
"...뭐, 마유는 코우메 쨩에게 맞춰준 것 밖에 없다구요오?"
"코우메도 너무해!"
"...응, 미안..."
조금, 심술이 나버려서...라고 말하며 베시시 웃는 코우메 쨩...
...그럼, 방금까지의 그 이야기들은...?!
"정마아아아알-!!"
"흥!"
"그, 미안..."
"미, 미안해요오... 히지리쨩..."
마유 씨랑 코우메 쨩의 설명으로는, 처음부터 계획한건 아니고... 짐을 들고 나오면서 코우메 쨩이 눈짓으로 살짝 제안했다고...하는데...
...그게 눈짓으로 다 이야기가 되는건가요...?!
아무튼, 택시를 불러두고, 택시가 기숙사 앞으로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더 남아서 로비에서 같이 앉아있었지만...
...너무합니다. 계속, 코우메 쨩이 실망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걸로 놀리고...
"...아아, 그렇죠. 코우메 쨩. 아까 식당에서 마유랑 모모 쨩, 히지리 쨩이 같이 밥을 먹었는데요오..."
"...응...?"
"누가 왔었는지 아나요오?"
"...누가...?"
"...우메키 오토하...씨."
마유 씨의 말을 받는 언니. 코우메 쨩이 조금 놀랐다는듯 조금 숨을 들이킵니다.
"그리고 클라리스 씨랍니다아?"
"코즈믹 심포니...응... 다들 점심... 기숙사에, 자주 먹으러...오잖아...?"
...침착해보이는 코우메 쨩의 목소리였지만... 아까 저에게 계속 사과할때랑 달리 조금 들떠있는 느낌이 듭니다.
"...뭐어, 그렇죠. 마유들이 있던 테이블로 온건 정말 의외였지만요오."
"...왜, 온건데...?"
"히지리 쨩을 보러 왔다고...그러더라고요?"
...
"히지리 쨩의 보컬 레슨을 눈여겨 보고있었다고... 그래서, 코즈믹 심포니의 멤버가 될 생각이 있냐고...네. 아티스트가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시더라구요오...?"
"...그래서...? 하기로...한거야...?"
"...아니. 히지리는 거절했어."
"왜...?"
코우메 쨩의 눈과 마주칩니다. '왜 거절한거야?'라는 단순한 질문만이 아닌 눈빛.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코우메 쨩이지만...
그래서일까요. 그 눈빛에서, 코우메 쨩이 굉장히 많은걸 물어보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건...
"...나...아이돌이...될거...니까...."
"...그..."
"...코우메 쨩?"
눈을 잠시 감았다 뜬 코우메 쨩.
"...아까...나랑, 마유 씨...장난친거...기억...하지...?"
"그건...왜...?"
"...기숙사...이야기...진짜는, 아니었지만..."
"..."
"...그거...쉽게 오는...기회는, 아니니까... 매몰차게, 거절하면...안돼..."
"...그..."
"...하라는 거, 하지말라는 거...둘 다, 아니야... 다만, 바로 결정해버리고... 후회하지 말라는거...니까... 조금 천천히 해도, 기다려줄 사람들...이니까..."
...
"그냥... 이야기해주고...싶었어..."
"...고마워, 코우메 쨩..."
...이 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고맙다고...말했습니다.
"...어머. 택시, 온거 같네요오~"
슬슬 나가도록 하죠? 라고 말하는 마유 씨의 말에 언니도, 저도, 코우메 쨩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짐을 4명이서 같이 실으니...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아쉽네요오..."
"히지리는 아이돌 계속 할거고... 마유 씨도 안ㄴ..아니, 모모네 집에 놀러오면 되잖아?"
"그렇죠오... 그래도, 역시 거리가 생기니 자주 보긴 힘들잖아요오...?"
"...있지, 안나 쨩..."
"...응? 자, 잠깐! 안ㄴ..아니 나는 모모-"
"-나도... 히지리 보러... 놀러가도...돼?"
그 말에 잠깐 얼어붙는 언니는... 이내 괜찮다는 듯 애써 웃어보이며 대답했습니다.
"...으, 응! 물ㄹ-"
"-그아이는 안데리고 갈테니까..."
"ㅇ, 왜 굳이 또 그 얘기를 하는건데?! 안ㄴ..아니, 모모는 귀신같은거 안믿으니까...! 아, 아무튼 데리고 오ㅈ..아니, 그냥 오지마! 역시 안되겠어!"
"...정말... 코우메 쨩, 언니...놀리지 마..."
후후, 하고 웃는 코우메 쨩을 보니...아까 화났던것도, 고마웠던것도 전부 뭉뚱그려집니다.
...네. 오늘이 끝이 아닌걸요. 그걸 말해주려고, 아까 그런 장난을 쳤던걸까요.
"...자, 그럼 빨리 출발해야죠! 가서 짐 정리하기도 시간 꽤 걸린다구요오~?"
"응. 그렇지...히지리?"
"...응..."
...이제는 가야겠죠. 네. 오늘이 끝이 아니고, 분명 계속 볼거고...그렇지만...
"...갈게..."
"응..."
"...놀러와도, 되니까..."
"...응..."
"...그럼..."
"...기숙사도...놀러...와...?"
"...응...그럴게..."
그렇게, 인사를 끝내고...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저기, 안ㄴ..아니, 모모는 허락 안했는ㄷ"
"조용히 하세요오...?"
쥐어박는수가 있어요오...?
"...괜찮아, 히지리...?"
...택시를 타고 돌아가던 중, 문득 언니가 그렇게 물어봤습니다.
"...응."
"...고민...있으면, 안나한테 언제든...얘기해줘...?"
"...응, 그럴게... 고마워, 언니."
...그렇게 말하고 또 조용해졌다가...
또 신호등을 몇개쯤 지나서였을까요.
"...있지, 히지리."
"...응?"
"오늘, 안나의 어쌔신 크리드...어땠어?"
"...에? 응...?"
...그게 뭘까요...?
언니에게 되물어보니...
"...그, 위장해서 잠입하는거...그런, 게임이...있어...?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시작된 언니의 설명은...조금 길었지만, 대충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아무튼! 안나의 346프로덕션 위장 침입은 어땠-"
"...대 실패."
"에에에에에에에엑?!"
언니의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하지만, 이건 여지가 없습니다.
"...몇 명한테...들켰는데..."
"그, 그래봐야 아리스랑... 코우메, 마유 씨...정도잖아...!"
"...들킨 시점에서 실패...잖아...?"
...뭐, 아리스 쨩이나 코우메 쨩... 마유 씨가 언니랑 제 관계를 말할거같진 않지만요...
...아무튼 언니가 설명한 그대로 본다면, 언니는 당연히 대 실패입니다.
"너, 너무해...!"
"그래도, 고마워, 언니..."
같이 가줘서, 짐 갖고 나오는거 도와줘서, 언니랑 같이 지내는거 허락해줘서...
옆에서 꼭 끌어안으니, 언니가 뺨을 긁으며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뭐... 히지리만 괜찮으면, 대성공...이지, 뭐..."
...아.
"...그건 아닌거, 같은데...에헤헤."
"...히지리이이-!!"
짐을 정리하는건...
"...침대, 내일 오니까... 오고서 정리...하자..."
...내일 방으로 올 이층 침대부터 들여놓은 다음, 그 후에 물건을 차례로 정리하자는 언니의 의견대로... 오늘은 그냥 일찍 자기로 했습니다. 피곤하기도 했으니까...
다음날, 점심 전에 조립식 2층 침대가 집으로 도착했고... 아무래도 둘이서는 힘들다고 생각한 언니가...
...765 시어터의 프로듀서 씨를 불렀습니다.
"...안나, 원래 쓰던 침대도...프로듀서 씨가...도와주셨어..."
"야...언니로서 동생에게 거들먹거릴수 있는 기회인데, 좀 직접 해보지 그러냐...?"
"...안나는, 안될걸 굳이...하진 않아요... 이럴려고, 소원권... 받아둔걸..."
"이런 약삭빠른 녀석..."
"항상, 감사...드려요..."
"...하, 그래 뭐...알았어. 아, 그래. 대신, 너 나중에 내 부탁 꼭, 한번은 들어주기. 어때?"
"...안녕히 가세요...소원권이 아까워...요..."
"야, 얌마! 내가 뭐 그렇게 힘든거 부탁할거 같아?"
...그렇게 흥정을 하던 끝에... 결국 프로듀서 씨의 도움이 꼭 필요하던 언니가 소원권 소모 없이 대신 프로듀서 씨의 부탁을 들어준다는... 조건으로 합의를 하면서-
"자, 2층침대 완성이다! 그래 뭐, 어릴때는 이런게 제일이긴 하겠지. 너희처럼 사이좋은 자매라면 더더욱."
"와아...!"
"아, 물론 2층은 안나 꺼야. 히지리는 위험하니까 1층 써."
"...이야, 언니라고 아주 멋대로 다 정해버리네. 히지리, 불만이 있으면 내가 대신 엎어줄까?"
"아뇨, 전 1층이 좋아요."
"...얘네 참 기묘하게 사이 좋아."
보통은 2층 차지하려고 막 싸우지 않냐? 라고 투덜거리는 프로듀서 씨였지만, 뭐 어때요. 제가 1층이 더 좋은걸요.
"야, 아무튼 난 간다. 안나 넌 약속 지키고."
"...밥...드시고 가시지..."
"웃기지마. 너 내가 밥먹었다고 그걸로 퉁치려는거잖아. 내가 모를줄 아냐."
"...쳇..."
"...안나 네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내 머리 위로는 못 올라와. 아무튼 둘 다 밥 맛있게 먹고, 짐 잘 풀어라. 간다!"
"안녕히 가세요...!"
"...언니."
"...왜...?"
"아직, 실감이 안나...언니랑 같이, 지내는거...에헤헤"
"...응, 안나도... 2층 침대, 잘 적응 안되네..."
"응...언니, 그럼... 같이 잘-"
"아, 안나 슬슬 졸려서... 그만 잘게. 잘자, 히지리."
"치이...부우우..."
...아무튼... 짐 풀고, 언니랑 같이 방 청소도 싹 하고...
이제 진짜로... 언니랑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실감은 안나지만...
...스카우트 받은 것도 실감이 안났는걸요. 언니처럼 스카우트 받게되어서...정말 기뻤는데...
...
다음날 아침, 코타츠에서 게임기를 붙들고 잠들어있던 언니에게 저는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자주 겪게 될테니 익숙해져야...할까요...?
야... 이건 5개월이 걸렸네... 더 짧았는데...(먼산)
뭐 아무튼 이 (징글맞게) 긴 기간 동안 이렇게 흐접하게 적당적당한 창댓이 진행된 결과...
제가 원하는 적당한 상태로 돌입했습니다!
일상물로... 일상물로 들어갈거야...! @ssassin creed니 뭐니 뭐 이런 모험같은거 더는 없어요! 일상...일상을 보자...!<...점점 맛이 가고 있어...
이렇게 징글맞게 인양받아도 묵묵부답이던 창댓을 끝까지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더 빨리 달려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 뵙겠습니다!
>>다음 연재까지... 다이스와 함께 등장했으면 하는 "밀리" 아이돌을 1명씩 적어주세요!
작중에 등장했던 아이돌은 80, 등장하지 않았던 아이돌은 90을 넘으면 등장합니다. 꼭 한 분당 1명씩만 적어주시고... 중복되면, 가장 높은 값만 체크해서 등장 여부를 판정하겠습니다!
지금 10분이니 15분까지만 추가로 더 받고 연재 시작합니당
잘 풀리는 날이라고 해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도 졸거나, 앞에 불려나가서 문제를 풀거나 하지도 않았고.
댄스 레슨에서 처음으로 칭찬도 들어보고, 마침 외근 나가는 프로듀서 씨께서 집에도 데려다 주시고...항상 전철을 갈아타고 다니면 30...아니, 운이 좋아야 30분이죠. 40분에서 1시간까지도 걸리니까... 이렇게 편하게 왔던 적이 없으니까요.
또... 프로듀서 씨랑 같이 이야기 할 일이 많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길게 단 둘이 이야기 했던건... 거의...없었죠...?
에헤헤...
...아, 아무튼! 저녁이 되기 전에 일찍 돌아왔으니까... 오늘은...
...언니가 오기 전에 미리 청소라도 해두면 좋을까요...?
요리는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언니가 항상 잔소리하기도 하니까... 그, 잘...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아, 문 열어야죠.
비밀번호...누르고...
"다녀왔습니다~"
물론, 언니는 오늘 조금 늦게 오는 날입니다. 오늘 고정 스케줄이 있는 날이라, 평소의 저 보다도 늦게 오는데... 오늘은 제가 평소보다 더 일찍왔으니 오려면 아직 멀었겠죠.
그런데...
"...신발...?"
못 보던 신발이, 그것도 언니나 제 사이즈보다도 더 작은 신발이 현관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누가...온거려나...?"
>>다이스타임! 2표 먼저 나온 쪽으로 갑니다!
1 ~ 50 : 평소에도 워낙 자주들 놀러와서 손님은 익숙합니다.
51 ~ 100 : ...한동안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뭐, 자주들...놀러오니까..."
프로듀서 씨도, 유리코 씨는 당연히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근데 언니가 없을 때도 놀러올 사람은... 유리코 씨가 아니면 딱히 생각나는 사람은 없는데요...?
"...누구지...?"
일단,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신발을 갈아신고 거실로 들어가니,
"아, 언니가 말한것 보다 일찍 왔네?"
"...에...?"
조금 작은 키의 아이가 소파에 앉아있다가 저를 보고는 대뜸, 그렇게 말했습니다.
"응, 만나서 반가워. 나는 스오 모모코."
"에에..."
"그쪽이 안나 씨의 동생인 모치즈키 히지리. 맞지?"
...똑부러지고, 당찹니다. 제가 뭔가 말을 하기 전에 이미 딱 정리해버려서, 말을 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저, 인삿말만 할 수 있었습니다.
"에, 으응...만나서, 반가워...요..."
"모모코랑 나이도 비슷할텐데 굳이 존댓말 할 필요 없잖아?"
편하게 해도 되니까? 라고 말합니다.
...그, 스오 모모코 쨩...일까요.
...예전에, 할머니께서 보던 드라마에서 나오던 걸 본적은...있는데...
언니랑 같은 시어터에 있던건 알았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입니다.
"뭐, 한동안 잘 부탁할게?"
새침하던 표정에서 어느새 웃으며 손을 내미는 모모코 쨩.
"아, 으응..."
...어? 잠시만요?
"저기..."
"응? 왜? 모모코한테 뭐 궁금한거라도 있어?"
...조금 신경쓰이는 말이 있습니다.
"그... 한동안, 잘 부탁한다는게...무슨 말...이에요?"
"존댓말 할 필요 없다니까? 모모코보다 나이도 많을거 같은데...어 잠깐? 그게 왜?"
"그게..."
"...뭐 이상한 말 한건 아니라고 보는데. 뭐야. 언니랑 이야기 다 된거 아니었어?"
"...언니...?"
언니라니, 누굴 말하는 걸까요...?
제 얼굴을 뚱하게 바라보던 모모코 쨩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잠깐. 언니가 안나 씨랑 다 이야기를 끝냈다고 했는데. 왜 히지리는 전혀 들은것 같지도 않은 느낌이야? 모모코랑 같이 지낼사람인데?"
"...같이...지내...? 그게, 무슨...?"
숨을 크게 들이쉬고, 눈을 지그시 감는 모모코 쨩.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온화하게 웃어보입니다.
"저기, 모모코 잠깐, 전화 한 통화만 할게?"
"어, 응..."
...뭔가, 뭐라고 말을 하면 안될거같은 분위기를 팍팍 풍기면서, 모모코 쨩은 휴대폰을 꺼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1. 안나
2. 알퀘P
2표 먼저 나온 쪽으로 갑니다.
@RIP...
"여보세요? 언니? 응. 지금 안나 씨네 집인건데."
...옆에서 들리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언니를...에, 그러니까, 안나 언니를 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저 언니라는건...
"응. 언니가 말한대로 모모코, 안나 씨네 집에서 지내는 걸로 했으니까. 짐도 다 갖고 왔어요?"
...에? 무슨...
그런데 그 순간, 빙긋빙긋 웃고 있던 모모코 쨩의 표정이 딱 굳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히지리는 아무것도 모르는걸까?"
...그러면서 저를 딱 돌아보는 모모코 쨩은... 명백히 화가 난 것처럼 보였지만, 그게 저한테 화난 것 같지는 않아서...
...그래도 왠지, 움츠러들게 됩니다.
"응? 언니? 분.명.히. 안나 씨한테 다 이야기 했다면서? 언제 이야기한거야? 모모코,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나 씨한테 미리 다 얘기 해뒀다면 안나 씨가 같이 살고 있는 동생한테 아무 말도 안했을리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건데?"
다시 시선을 돌리는 모모코 쨩. 하지만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말끝이 살짝올라가는걸로 봐선...
...단단히 화가 난거겠죠.
"그래서, 어떻게 해? 모모코 화 안났어. 화 풀라고만 하지 말고. 언니. 모모코가 히지리한테 일일이 다 설명을 해야해? 차라리 언니가 처음부터 다 제대로 이야기를 못해서 모모코가 조금은 설명을 해야한다고 했으면 모모코, 이렇게 화는 안 나. 분명, 언니가 안나 씨한테 이야기 다 해서 모모코는 몸만 가면 된다고 그렇게 말했잖아? 모모코의 담당 프로듀서로써 그렇게 무책임하고 경솔하게 행동하고 판단하면 안되잖아? 이래서야 모모코가 언니를 어떻게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고 따라갈 수 있겠어?"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이 웃고 있지 않는...
...게임할때 언니도 종종 그러던데... 그거보다 더 살벌하고 무서운 느낌입니다.
"응? 지금 언니가 직접 설명할거라고? 뭐, 알았어."
정말이지, 라고 살짝 한숨을 내쉬더니 모모코 쨩이...
"자, 바꿔달래. 언니...아니, 모모코랑 안나 씨의 프로듀서, 라고 설명해야겠지? 아무튼 히지리 한테 할 말이 있다니까. 여기."
"에, 으응..."
그렇게 휴대폰을 넘겨준 모모코 쨩은, 다시 소파로 돌아가서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저기, 여보세요...?"
그리고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조금 풀이 죽은 목소리.
"...에, 저기...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응, 안녕... 목소리는 꽤 오랜만에 듣네? 몇 달만이지?"
"네... 그때, 이사 이래로...처음..."
"뭐, 잘 지냈어?"
"네, 네에... 저기, 근데, 하실 말씀...이라는게..."
"아, 그게 말이지... 안나하고는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그게 오늘이라서."
"...어떤 이야기요...?"
"그게... 한동안 너희 집에서 모모코가 좀 지내야 할 것 같아.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말이지..."
...뭔가, 제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닌...데요...?!
"...에? 에에?"
"...사실 처음에는 우리 집에서 지낼까도 생각해봤지만... 둘이 지내기엔 영 그런 곳이라서... 너희 집보다도 더 작기도 하고. 그리고 오래토록 지낼것도 아니고 한동안 지내는거라서 괜히 부모님이랑 같이 지내는 다른 애들한테 부탁하면 좀 그렇고...해서. 이래저래 추려보니 안나랑 네가 지내는 방이 가장 좋을것 같아서. 거기서 시어터도 가깝고, 모모코네 학교도 멀지 않거든."
"그..."
"...안나는 허락했고... 히지리라면 괜찮다고 할거랬으니까 일단 오늘 바로 보냈어."
...그런...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어딘가 부루퉁한 모습의 모모코 쨩이 다리를 흔들고 있는게 보입니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듣지 않는게 좋겠죠...?
"...아무튼 부탁해도 될까? 히지리 네가 오고난 이후로 안나는 더 활발해지고 퍼포먼스도 좋아져서, 너희랑 같이 지내는게 모모코한테도 좋지 않을까해서 내가 밀어붙인것도 좀 있긴해. 정 불편하다면, 내가 모모코를 다시 데리러 갈거지만-"
"-아뇨, 괜찮아요."
...설명 안해주신건 조금 불만이지만. 그래도.
"...그래... 고마워. 안나는 스케줄 끝나는대로 바로 태워다줄테니까, 둘이서 잠깐 짐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라도 좀 나누고 있어줄래?"
"네. 감사합니다..."
"...아니 감사는 나랑 모모코가 해야하고. 아무튼, 모모코를 잘 부탁할게. 좀 있다 안나 데리고 갈테니까 있다가 보자."
"네..."
"아참. 모모코 좀 다시 바꿔줄래?"
"아, 네."
휴대폰을 다시 가지고 가서 모모코 쨩에게 건네줍니다.
"응, 언니. ...알았어. 있다가 봐?"
모모코 쨩은 별 다른 말을 더 하지 않고, 이내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럼...
>>+3까지, 모모코와 히지리가 나눌 대화 주제를... 적어주세욧!
"으, 응... 잘 부탁...드려요..."
그렇게 말하고, 소파에 가서 털썩 주저 앉아 등을 기대는 모모코 쨩.
"...응? 뭐해? 여기, 히지리네 집이잖아? 모모코의 눈치를 볼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옆을 가리킵니다. 아...옆에 앉아도 된다는 이야기겠죠.
왠지 모모코 쨩의 지적이 좀 부끄럽게 느껴져서 아닌척을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있지. 모모코, 시어터에서 아리사 씨한테 히지리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
"...에?"
무슨...이야기를...?
모모코 쨩은 제 표정을 쓱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니, 딱히 모모코한테 엄청 많이 이야기해준건 아니고. 그냥, 346 프로덕션에 있고, 노래를 엄~청 잘 부른다, 정도? 물론, 안나 씨가 바로 아리사 씨의 입을 틀어막아버리긴 했지만.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고해서."
"아, 하하..."
...어쩐지, 언니랑 아리사 씨가 어떤 모습이었을지가 바로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래서 말이지. 지금 히지리는 앞으로 예정이 어떻게 잡혀있는거야?"
"에에?!"
뭐, 뭔가 엄청 어려운 질문이 나왔어요?!
"에에?! 가 아니라."
...아, 방금 제가 저렇게 반응했나요...? 그대로 따라해보이는 모모코 쨩이 꽤 귀여워보였지만... 똑같이 했다고 생각하니 왠지 부끄러워집니다.
"아이돌이라면 말이지...아 잠깐, 지금 데뷔는 한거야?"
...그, 그게...
>>+3까지 다이스. 가장 높은 값으로 판정합니다.
1 ~ 90 : "아직... 정해진게, 없어서..." "...아직도?"
91 ~ 97 : "그, 데뷔 이야기가...오가긴 했는데..." "그래? 언젠데?"
98 ~ 100 : "일정...잡히긴 했는데..." "어? 진짜?"
"일정...잡히긴 했는데..."
"...어? 진짜?"
"...으응, 했었다고, 해야하나..."
"...에? 무슨 말이야?"
...솔로 아이돌로 데뷔하느냐, 에 잠시 보류해보자고 프로듀서 씨가 그러셨으니까요.
"...아이돌로 데뷔하는거...잠시, 보류하자고 이야기가...나와서..."
"왜?"
"...글쎄... 잘, 모르겠어..."
아무튼 매일, 레슨은 열심히 받고 있지만요...
"...히지리네 프로듀서가 뭔가 설명해주거나 한건 없는거야?"
"...응, 일단, 기다려달라고만..."
"모모코는 그런거 절-대 용납 안하는데."
"...에...?"
에헴, 하고 헛기침을 하고 팔짱을 끼는 모모코 쨩.
"모모코였으면, 그냥 무작정 기다려달라는거 납득 안해. 언니가 모모코한테 그렇게 하지도 않겠지만, 설령 그렇게 했다간 모모코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전까진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구."
"...와아..."
...그 프로듀서 씨한테도, 말이죠...?
그러고보면 참 신기합니다. 프로듀서 씨는 보면, 같은 여자가 봐도 참 에쁘고 멋진 사람인데... 언니부터 시작해서 아리사 씨, 유리코 씨에... 시어터에서 만났던 미사키 씨나 리츠코 씨에 모모코 쨩까지, 다들 그렇게 편하게 대하는걸보면...
"그러면, 향후 활동은 커녕 활동 방향이나... 뭐 정해진건 없는거네?"
"...응... 아, 그러고보니... 가창력이 좋으니까, 그쪽으로 어필하는 방향...으로, 짜보겠다고 그러시긴..."
"어휴. '보겠다'잖아? 결국 정해진건 없는거네."
"...그, 그런가... 에헤헤..."
살짝 한숨을 쉬고는 이윽고 피식 웃는 모모코 쨩.
"...뭔가 히지리를 보고 있으면, 시어터에도 비슷한 누가 있어서 자꾸 생각나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에? 누구...?"
"뭐, 그건 됐고. 히지리는, 모모코한테 뭐 궁금한거 같은거...있어? 모모코가 당장에 궁금한건 다 물어본건데."
"모모코 쨩에 대해서...?"
"응."
...궁금한거라고 해도...
...아.
한가지, 떠오른게 있습니다.
"...저기, 모모코 쨩은 왜... 집이 아니라, 하필 우리 집에서 한동안 지내야 하는...거야...?"
...그리고 이 말을 꺼내자, 조금 웃음기가 어려있던 모모코 쨩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지는걸보고...
...제가 쓸데없는 질문을 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다이스...굴려주세요... 2표 먼저 나온 쪽으로...
1 ~ 33 : ...
34 ~ 66 : 화가 난걸까요...?
67 ~ 99 : 역시 선배!
100 : 천사! 여신!! 모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