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테 : 흠, 그런데 일단은 모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해야되니까~.
시키 : 킁카킁카.
하야테 : 히잇?!
갑작스러운 변태의 출연에 화들짝 놀라는 하야테.
과연 저런 반응도 보여주긴 하는구나.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일단 저렇게 감정 같은걸 잘 들어내는 것을 보면은 뭔가 다크한 설정의 소설마냥 그런 음습한 훈련은 안 받은걸까.
정신족에도 그렇게 건드려진 건 없는 것 같아 보이고.
가끔씩은 그런 녀석들이 있어서 이런 애들 볼때마다 걱정된단 말이지.
하야테 : 무, 무슨...?! 에, 시키 씨가 왜 여기에...?!
슈코 : 가끔...이 아니라 자주 놀러오거든 여기.
하야테 :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에~!?
살짝 질겁하면서 말하는 하야테의 모습을 보니 역시 지식은 다 전달된 모양이야. 아마 100% 완벽하게 전달된건 아니긴 한 것 같지만...
시키 : 그나저나 특이한 냄새가 나네~.
하야테 : 에...?
시키 : 독특하다고 해야될까나. 되게 신기한 느낌.
계속해서 냄새를 맡고있는 시키.
그렇게나 신기한걸까나.
혹시 뭔가와의 혼혈이라던가 그런건가?
하야테 : 나, 나-쨩~!
나기 : 이건 나-쨩의 허용 범위 이상이므로 하-쨩이 열심히 노력해주세요.
하야테 : 흐걋...?!
그렇게 점점 파고드는 시키에게 옆에서 보고있던 미쿠가 한숨을 쉬면서 시키의 뒷덜미를 잡고 적당히 때어냈고, 하야테는 서둘러 나기에게 가서 붙었어.
미쿠 : 딱히 이 녀석에게 나쁜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니까 이해해줘라냐... 자, 시키 쨩은 이대로 일단 격리인거다냐.
시키 : 당~했~다아~.
미쿠 : 뭐가 당한거냥...
시키는 미쿠에게 끌려갔고...
그럼 이제 다시 좀 이야기를 해볼 찬스가 생겼군.
그렇게 적당히 다시 나기 쪽을 봤는데 나기는 이미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고...
나기 : 저기.
란코 : 음? 여 말인가?
나기 : 네, 뭔가 흡혈귀 같아서 그런데 흡혈귀가 더 있다는 소리는 듣질 못했거든요. 이 나-쨩에게 순순히 분다면 벌금 100엔으로 끝내드리겠어요.
란코 : 100, 100엔?
당황하면서도 100엔이라는 살짝 황당한 금액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란코의 표정.
그런데 곧바로 란코에게 향해서 저런 말인가.
아마 분명 란코가 흡혈귀라는 것은 안 빠져나갔을 텐데...
찾아내는 감이 좋은건가 아니면 따로 훈련을 받은건가...
그나저나 저거 도와줘야 되나?
슈코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뭐, 잘 혼자서 처신하고 농담처럼 일단 말하는 것 같으니까 냅둘까.
2. 불씨를 남겨봤자 좋을건 없지...
뭔가 "로코?"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듣고는 내 눈 앞에 로코는 딱 멈췄고.
누군가가 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를 인식할 수 있을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로코를 아는사람 인 것 같고.
나도 그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눈을 돌릴려는데...
로코 : Stop! 그 Eyes를 돌리지 마요!
슈코 :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못 보는건 아닌데...
나한테 보이기 싫은걸까.
그렇다면 합당한 결론은 하나.
아까 말한 그 '연인관계' 인 사람이 내 등 뒤에 있다는 것이 되지.
거기에다가 굳이 내가 로코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으니 그쪽을 돌아봤고, 거기에는 나도 이름만큼은 아는 사람이 있었어.
그러니까. 이쪽 연예계의 사람이라는거지.
이름이 아마... 모치즈키 안나...였나?
안나 : 또... 뭘 하고 있는거야...
로코 : 이 사람은 Very dangerous한 Thing 이니 Go back 해 주세요!
슈코 : 아니, 너무한걸 그 평판은... 아니, 그런건 알고 있었는데 나 그렇게 위험한 녀석은 아니거든?
꼭 무슨 새끼 지키는 어미 고양이마냥 엄청나게 곤두서있어.
그런 로코를...
그 모치즈키 안나는 그대로 이미를 툭하고 손 날로 쳤어.
로코 : 읏...?! W, Why...?!
안나 : 로코 분명... 또 뭔가 이상한 거 할려고... 헀지?
로코 : W,Wait! 이건 Lie가 아니라구요!
슬쩍 나를 보는 보라색 머리의 아이.
그리고는...
안나 : ...아닌 것 같은데...
로코 : 어째서 로코의 말을...!
안나 : 자주 사고 치잖아...
자업자득이라는 것이겠지.
아까부터 '또' 라고 하는 것 부터가 일단은 뭔가 이상한 짓을 저질러 왔다는거고.
생각보다 이 녀석도 프로덕션 안에서 일으키는 것들이 많은걸까.
슈코 : 응... 뭔가 동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시키라던가 시키라던가 시키라던가 정말 엄청 힘드니까 말이지.
그나저나 이렇게 아에 투과해서 볼 수 있을 정도라면 저 로코가 일부러 주위의 인식 왜곡 범위에서 저 아이는 예외로 했다던가, 아니면 그 이상의 인식력을 가지고 있던가 둘 중 하나지만...
후자는 아닐 것 같고.
슈코 : 아무튼, 오늘은 그냥 너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을 뿐이야. 거기에다가 값을 치루겠다고 한건 너였고.
안나 : ...로코... 돈 빌린거야...?
로코 : 아뇨?! Money는 로코도 충분히...!
뭐, 아마 돈을 빌릴만큼 궁하진 않겠지.
나만큼은 없겠지만.
슈코 : 아무튼, 이왕이면 안으로 안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만... 아니면 내가 들어갈까?
로코 : 으이으... 알았어요! 일단 OK이니까... 일단은...
아무래도...
이쪽도 나름 잡혀 사는 것 같네...
아니, 나야 일단 사에를 많이 놔주고 있는 쪽이긴 하지만 이쪽은 정말 아에 물리적으로...
...도대체 어떻게해야 이런 관계가 성립이 되는거지?
도대체 어떻게 안나가 로코를 휘어잡고 있는걸까요?
1. 왠지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 처럼 안나에게는 안 된다.
2. 사실 안나는 로코를 신이라고 믿지 않는다.
안나 : 처음에는 음... 그냥 그랬었는데... 같이 일을 하다보니까 어느세...?
슈코 : 흐응... 생각 이상으로 순애보였나봐 로코는.
로코 : 으으...
많이 곤란해보이는걸.
하지만 여기서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어.
이왕 놀릴거라면 조금 더 놀리는게 좋곘지.
이렇게 이 로코가 약해지는 것도 얼마 없으니 말이야.
슈코 : 그래서? 무슨 이벤트라도 있었어?
안나 : 이벤트... 라기보다는... 그냥... 서로 의지를 조금... 하다보니까...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주게 된 것일려나.
특히나 로코는 자신의 예술. 그러니까 아트에 대해서 매우 깐깐한데 거기에 만족하는 해답을 내놨다던가, 혹은 그것을 이해한 것이겠지.
저 로코가 어떤 의미로는 나하고 많이 친근하게 지냈다고 해야될까...
아니, 친근하다기 보단 가까운거지.
이래저리 얽히는게 많았다보니 대충은 어떤 상황이였는지 짐작이 될 것 같아.
로코 : W, Why 안나는 저런 Stranger에게 그런 이야기를...
안나 ; 그야 로코... 아까전부터 붕붕,,, 떠다니고 있었는걸...
로코 : 그, 그것이 왜...?
안나 : ...미키 씨랑... 비슷한거... 아냐...?
미키인가.
거기서 그 이름이 나오는건가아...
뭐, 비슷한거긴 하지, 그러니까 아마 그런 미키와 관련된 다른 인외인걸로 착각하고 말을 한걸까나.
로코 : 와, 완전 Diffrent해요! This Yokai는 완전 Criminal한 일들을 많이 저지른...
슈코 : 자꾸만 그렇게 몰아가지 말라구. 결과론적으로 생각해봐. 세상은 더 좋아졌어?
로코 : 그으윽... 그 Situration엔 Negative 하게 반응할 순 없지만... But, You의 방식에는 문제가 많아요!
그렇게까지 말을 하면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완전 천인공노할 범죄자 같은건 아니란 말이지.
로코의 말을 듣고서는 안나라는 애는...
안나 : 뭐... 그래서... 말 하면... 안 됐었어...?
로코 : 그, 그건...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로 그렇게 물으면...
그건 완전 치트키지.
저기에 대고는 잘못된거라고 말을 할 수 잇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아마 별로 없을걸?
슈코 : 자자, 너무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아무튼간에 내가 온 건 값을 받기 위해서 온건데. 준비는 한거야?
로코 : 그, 그게...
로코 : 전부 Ready는 됐지만...
슈코 : ...됐지만?
로코 : 그게. Foundation에서 Prepare한 것들이 You의 마음에 들지는...
아아, 그리고보니 내가 따로 이야기는 안 했었나.
나는 그냥 적당히 값을 받아낸다는 거였는데.
그게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 응, 다음부터는 정확히 뭐라고 지정을 해볼까나.
안나 : ...수금업자...?
슈코 : 우응, 조금 다를려나. 아, 물론 사채업자같은건 아니지만 돈은 빌려줄 수 있는데.
로코 : 뭐, 뭐 하는건가요!!
뭐, 그나저나 로코가 지금 이렇게 반응하는걸 봐서는 그렇게까지 불확실한건 아닐거야.
그냥 뭐랄까.
어디 판타지 소설의 드래곤마냥 재화를 듬뿍 쌓아두고서는 계속해서 더 원하는 그런 탐욕스러운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겠지.
슈코 : 나는 내가 일 한 만큼만 원할 뿐이야. 그러니까 뭘 준비했는지 보여줬으면 하는데.
로코 : 그게...
...
그렇게 로코가 날 데려간 곳은 한 방이였어.
아마 로코가 가지고 있었던건지 어느 한 상자를 가지고 테이블 위에 올려뒀어.
그리고 그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슈코 : ...흐응... 확실히 이런게 더 낫긴 하지...
로코 : First Meeting에는 Money라던가 Credit card라던가 이야기가 나왔지만... 어때요?
슈코 : 뭐, 괜찮네. 이 정도라면야.
꽤나 잘 세공된 악세사리들과 보석과 금과 같은 귀금속들이 들어 있었어.
반짝반짝한게 관리도 잘 해온 것 같고...
연식도 조금 있는 것 같아 보이는걸. 그러니까 꽤나 시간이 지난 것들도 있어.
역사가 쌓인 것들이지.
그 중 하나를 들어올렸어. 푸른빛의 아름다운 보석이 박혀있는 목걸이처럼 목에 맬 수 있는 반지.
정확히는 반지를 목걸이 줄에 걸어놓은걸까.
이게 아마... 차보라이트였나.
슈코 : ...자.
안나 : ...?
내가 휙 던져주자 안나는 그것을 받고서는 잘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나를 봤어.
그리고 나는 로코에게 적당히 시선을 돌리고서는...
슈코 : 적어도 자기의 것이라고는 마킹 해두는게 좋을걸. 노리는게 많아.
로코 : Ma...Marking이라니...! 어... 노리는거요?
어리둥절하게 반응하는 로코.
하긴, 신들은 이런거에 둔감하지.
슈코 : 사(死)기가 껴있어. 죽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사고가 있을지도 몰라. 아낀다면은 저 보석에다가 네 기운을 불어넣어둔 다음에 달고 다니게해. 효과 있을테니까.
로코 : 아...음...네.
슈코 : 의외로 고분고분하네. 역시 연인의 일이여서 그런가?
로코 : 그, 그런건...! 으...
아니라고는 부정 못하는 모습이네.
그럼 적당히 이것만 들고...
슈코 : 그럼 난 가 볼게. 거기 아가씨도 뭐... 나중에 볼 수 있으면 봐.
안나 : ...네...!
...뭔가 되게 동경한다는 듯한 눈빛인데.
아니, 나한테 그런거 보내도 소용 없으니까.
그런데 겨우 이정도로 저런 반응이라니. 역시 신들은 꽤나 많이 딱딱하다니까 이런 쪽으로...
적당히 뜸을 들이고 있을때 요시노가 먼저 말을 걸어왔어.
뭔가 마음에 걸리던게 있었는데 한 번 던져보는걸까.
요시노 : 좀처럼 타이밍이 안 나왔던 것이오니...
슈코 : ...설마 그래서 못 준거야?
요시노 : 그, 그런건 아니온지라...! 주긴 주었지만... 그게...
뭔가 이상한 방식으로 줘버린거구나.
대충 알겠어. 그러니까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거겠지...
정말 요시노도 이런때에는 꽤나 부끄럼쟁이란 말이야.
요시노 : 그... 타이밍이 좀 처럼 나오지 않아서... 눈 딱 감고 돌진한 것이오니...
슈코 : ...돌진? 그러니까... 말 그대로?
내 말에 요시노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무래도 정말 말 그대로의 돌진을 해버린 것 같아.
요시노 : '꾸억!' 하고 소리가 난 것이오니...
슈코 : 얼마나 썌게 돌진한거야... 아니, 것보다 초콜렛은 괜찮았어? 망가지진 않았고?
요시노 : 그것이...
얼굴을 붉히면서 다시 말을 잇는 요시노.
그런 요시노가 귀여우니까 나도 모르게 요시노의 머리위에 손을 올려서 쓰다듬었어.
요시노 : ...와장창...하고 엎지른 것이오니...
슈코 : 오우... 대사건이였겠네.
요시노 : 그런 것이온데... 제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P 씨가 그것을 가지고 정리해 준 것이오니... 그리고...
슈코 : 그리고?
요시노 : 그것을 먹으시고는... 맛있으시다고... 으우...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 제일 그것이...
슈코 : 응응, 뭔지 알겠으니까 무리 안 해도 되?
내가 계속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대로 머리를 푹 숙여서는 얼굴이 엄청 붉어져있고...
정말 귀엽네~.
요시노 : 으우... 그만 하는 것이오니...
슈코 : 그래도 정말 귀여운걸~. 이야,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니, 정말로 달달한데, 어디 커피 없나~.
요시노 : 우...! 그만 놀리는 것이오니!
그렇게 획하고 삐진듯히 고개를 돌린 요시노를 안아주고 있을때 즘 문이 열리면서...
그 화제의 주인공이 왔어.
P : 저기, 무슨 일이야?
슈코 : 응? 아니, P 군이 엄청 로맨틱한 짓을 했길래 그걸 듣고 있었지~.
P : ...로맨틱?
아마 자각이 없는건 아닐텐데.
슈코 : 초콜렛 받았을때의 이야기 말이야.
P : 아... 그걸 말한거야...?!
슈코 : 에이, 그렇게까지 했는데 보통 이야기 퍼지지, 안 그래?
요시노 : 저한테 무어라 하지 마는 것이오니...
부비부비 거리고 있는것이 귀찮은지 살짝 나한테서 벗어날려는 듯이 꼼지락 거리는 요시노.
그런 요시노를 붙잡고 있다보니 그대로 쓰러져 소파위에 둘이서 눕는 형태가 되었고...
P : ...뭐하는거야...
슈코 : 끼고 싶은거야?
P : 아니 그런게 아니잖아! 하아...
슈코 : 그런데 왜 온거야? 굳이 올 일 있던가 오늘?
P : 요시노한테 불려서 말이야. 그냥 온건데...
슈코 : 흐응~? 아, 미안, 내가 방해였지?
요시노 : 그, 그런 이유가 아인 것이오니...!! 슈코 씨는 착각을 조금...! 너무 연애쪽으로만 생각 하는 것이오니!
슈코 : 오우...
요시노가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응한적이 지금까지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꽤나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어.
하긴, 지금까지 그냥 둘이서만 있는 상태에서 말을 한다던가, P 군이 있다고 해도 수위라고 해야될까, 놀리는건 이것보다는 조금 순했으니 말이야.
이런 반응도 있는걸까.
슈코 : 그래서, 뭘 할려고 부른거야?
요시노 : 그저 이야기를 조금 했던 것이오니...
P : 으, 응. 그렇지?
P 군도 역시 이런 요시노를 못 봤었는지 살짝 멍한 상태였어.
그런데 일단 이야기 주제는 P 군도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슈코 : 뭐, 그런 적당히 이야기 시작하자구, 커피라도 타줄까?
요시노 : 저는 차면 되는 것이오니-.
P : 아, 나는 커피면 됐어.
요시노 : 저기... 혹시 전에 말했던 것은 생각해 보신 것이온지...?
P : 아... 그거 말이야...
어라, 둘이서 뭔가 약속을 했던 것이 있는 걸까.
흐응, 그렇단거지?
데이트라던가 그런거였을까. 나한테 듣게하기는 싫은건 아닌 것 같지만... 역시 내가 자리에 있으면 나올 말도 안 나오겠지.
일단 탕비실에서 좀 시간을 끌자.
P : 역시 약혼이라던가 그런건 나중으로 하자. 일단 아이돌 일도 있고 하니까...
요시노 : 그러하온지...
P : 싫은건 아니야? 그렇지만...
요시노 : 잘 알고 있는 것이오니... 하지만...
...흐응...
약혼인가.
뭐, 요시노로서는 하고싶겠지 꼭 붙잡아 두고 싶을거고.
전에 사에가 나한테 그렇게 자꾸만 들러붙고 그랬던 것 처럼...
요시노 : ...그러하온지...
머리가 쓰다듬어 지자 요시노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곧 그 말을 접고 얌전해졌어.
뭐, 슬슬 가지 않으면 도리어 의심 받겠지, 가볼까.
슈코 : 자, 커피하고 차.
요시노 : 아, 고마운 것이오니-.
P : 고마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반응하는 요시노. 그에 반해 P 군이 좀 딱딱하네.
역시 나이 먹은만큼 능청스러워 진다는게 이런거겠지~.
뭐, 그래도 적당히 여기서 물러나면 슈코가 아니고, 슬쩍 떠 볼까나.
슈코 : 그리고보니, 그쪽은 데이트 안 해? 예전에 데이트 한 번 했던거 본 것 말고는 없어 보이는데.
P : 하, 하긴 하거든. 자주가 아니여서 그렇지...
슈코 : 흐응, 요시노도 그렇게 생각해?
요시노 : 평소에 같이 있다보니... 그닥 생각은 안 해본 것이오니...
음...
이건 뭔가 있잖아.
묘하게 둘이서 이 주제를 피하는 것 같은데.
슈코 : 흐응... 뭔가 이상하네~.
P : 뭐, 뭐가...!
슈코 : 아니, 지금 그런 반응도 그렇고 말이지? 묘하게 이 주제 피하고 있지 않아?
내 말이 정곡을 찔렀는지 움찔하는 P 군과 요시노.
역시 피하고 있던게 맞았나보네.
흐응... 왜지? 한참 러브러브 하고 있어야 할 둘이 말이야.
왜 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못 하고 있었을까요?
1. 진도가 조금씩 나가고 있는데 그 벽에...
2. 몇번 다녀보긴 했는데 이제 어딜 언제 가야 될지가 햇갈려서...
내가 박수치듯 한 번 짝하고 소리를 내며 말하니 둘다 살짝 놀란듯이 이쪽을 봤어.
조금 시간이 지난 것 같아서 주목하게 하기 위해서 한건데 효과 발군인걸.
P : 깜짝이야...
슈코 : 아니 뭐, 박수소리가 그렇게 큰것도 아니였는데.
요시노 : 그래도 갑자기 옆에서 들리면 놀라는 것이오니...
음... 그럼 앞으로 이 둘 앞에서는 자제하도록 할까.
뭐, 아무튼, 알 것 같아. 왜 이 둘이 이렇게 해매고 있는지 말이야.
아무래도 이 둘 다 처음이다보니까 맞물리지 않은것도 있을거고, 이런거 눈치채기는 어렵겠지.
슈코 : 그럼 이 슈코 님이 두 명을 위한 해결책을 말하자면~. 뭐, 거창한 것도 없고 그냥 너무 데이트라는 것을 거창하게 바라보는거 아니야?
내 말에 어리둥절해 보이는 둘이네. 응, 이런 반응일 줄 알았지. 그야 일단 둘은 막 사귀기 시작한 연인 관계이고, 거기에다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챙겨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야.
좋은 상황이라면 좋은 상황인데 둘 다 쑥맥이라 재자리 걸음이라는 깃이였겠지.
슈코 : 말 그대로의 의미라구. 딱히 뭐 숨겨진 뜻이라던가 있는거 아니야?
P : 아니, 그건 대충 알겠는데... 뭔가 잘 모르겠어서.
슈코 : 말 그대로라니까. 너무 데이트를 큰 무언가, 거창한 무언가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냐? 데이트라는건 그냥 둘이서 만나서 노는 거라구. 시간을 보내거나.
조금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니까 P 군도 뭔가 생각을 하는것 같아. 요시노는...
그냥 듣고만 있는데 요시노가 일부러 끼어들어서 뭔가 이야기 하는것도 어울리지는 않나.
그런 이미지니까. 이런 이야기때에는 보통 계속 듣고만 있기도 하고.
슈코 : 뭐, 일이 일이다 보니까 P 군하고 요시노하고 만나는 시간이 길긴하지만 말이야. 그냥 일을 떠나서 연인끼리 카페에 가서 커피나 마신다던가, 괜찮은 영화 나오면 보러간다던가... 그런게 데이트지 뭐야?
P : 그러니까... 데이트 도중에 뭔가를 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거라는거야?
슈코 : 응, 딱 그거지. 굳이 뭔가 할 필요는 없어. 그런거라고 데이트는.
뭐, 첫 데이트라던가, 어디 기념일이라는 것에는 무게를 둬도 되겠지만 그 외의 것은 그냥 만나서 수다만 떨어도 즐거운게 연애 초기니까 말이야.
그게 쭉쭉 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점점 조금씩 뜸해지지.
뭐, 이 둘은 딱히 그런 생각 없어도 잘 될 것 같지만 말이야.
슈코 : 그러니까 좀 무게를 줄여.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지 말고. 데이트한다고 막 긴장하고 그렇지?
P : 그게... 응... 그렇지.
슈코 : 그러니까~. 너무 무겁게만 생각하지마. 요시노도 그렇게 대단한건 안 바란다구. 저래뵈도 신이야? 이미 얻을건 다 얻고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을정도라구.
요시노 : 그, 그런건 아닌 것이오니...
딱히 과장은 안 했는데 말이지.
요시노가 딱히 그렇게 재물욕이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그냥 소소하게 들어온 것만 해도 왠만한 갑부정도는 될거야.
아니, 좀 과장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P 군이 살고 있는 동안에는 계속 써도 별 걱정 없는 정도일려나.
슈코 : 내가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이런 신 같은 부류하고 같이 지내게 되면은 내려놓는게 좋아. 우리들의 시점에서 보면은 기특하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거든.
P : 그런걸까나...
슈코 : 받기만 하라는건 아니야? 하지만 너무 크게 생각 안 해도 되. 요시노는 그냥 전병 하나만 사줘도 엄청 기뻐하는걸 뭐.
내 말에 요시노는 살짝 얼굴을 붉혔어.
하긴, 생각해보면 신과같은 종류의 녀석들은 먹을거 꽤나 밝히지. 요시노 뿐만이 아니라 다른 녀석들도 그럴거야.
슈코 : 그럼 이렇게 둘이서 모였다는건 오늘 무슨 일 없다는거지?
P : 그렇지... 나도 요시노한테 불려서 왔을 뿐이니까...
슈코 : 그럼 이대로 어디 나가서 둘이서 놀다 오라구~. 딱히 문제 없잖아? 커피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던가, 어디 넷카페 가서 적당히 자다와도 되고.
어차피 요시노도 주변의 인식을 왜곡시키는 정도는 당연하다는 정도로 쉽게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평범한 연인처럼 하고 다녀도 아무도 눈치 못챌테고.
요시노 : 그럼... 가는 것이온지...?
P : 뭐어... 요시노가 괜찮다면야...
슈코 : 괜찮고 뭐고! 갔다 오라구 빨리!
그렇게 둘을 거의 쫓아내듯이 내보냈어.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채찍질을 하지 않으면 결국엔 유야무야 되버린다니까.
그렇게 적당히 내가 사무실을 차지하고...
슈코 : 헤에, 그거 꽤나 궁금한데? 무슨 일 있었어?
프레데리카 : 그게 말이지~. 요번에 레슨실 지나가면서 둘이 레슨실에서 뭔가 연습하고 있는걸 봤거등~.
미카 : ...응?
레슨실인가. 하긴, 거기만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지. 그냥 연습 중에 만났다고만 하면 이런저런 이야기 없이 이해가 되니까 말이야.
보통 이런 연습 같은것을 우연히 다른 제 3자가 본다고 해도 보통 이런 라이브 같은 무대 구성은 기밀로 취급되니까 말이야. 자세히 설명 안 해줘도 되고.
머리 잘썼네~. 그런곳에서 꽁냥거리다니.
미카 : 왜, 왜 그렇게 보는거야! 프레쨩까지...!
프레데리카 : 이야~. 아니, 거기서 그렇게 딱 붙어서 알콩달콩 하고 있는데 말이야. 거기에다가 활짝 웃으면서~.
미카 : 누, 누가 언제 그랬다그래!
프레데리카 : 어레~. 프레쨩의 눈이 잘못된게 아니면은 확실한데 말이지...
눈을 살짝 가늘게 뜨고서는 '분명 그랬다.' 라는 형식으로 프레쨩이 말하니 미카는 살짝 시선을 피했어.
아무래도 아에 찔리지 않는건 아닌가 본데... 역시 이런건 계속해서 공격해서 터트리는게 낫지. 응응.
슈코 : 헤에, 꽁냥거렸다는건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보인거야?
프레데리카 : 그야~. 일단은 뭔가 린이 농담을 건냈는지 그것을 듣고는 살짝 얼굴을 붉히더니 통통하고 린을 주먹으로 약하게 친다던가~.
슈코 : 응응.
프레데리카 : 애초에 그렇게 춤 같은걸 연습한 다음에는 꽤 서로 냄새도 좀 나고 할텐데 개의치 않고 붙어있다던가...
계속해서 목격담이 나오니까 미카는 그대로 얼어버렸어.
아니, 불타고 있다고해야 되는걸까, 아무튼 꽤나 열을 발산하고 있는 느낌이야. 그야 얼굴이 빨간걸.
거기에다가 손도 조금 흔들리고 있고...
조금 고민하다가, 나는 둘에게 이야기의 진상을 이야기해줬어.
진상이라고 해야될까, 정말 있었던 과거의 이야기. 그것 뿐이지만 말이야.
거기에다가 이 둘이라면, 입도 무겁고 믿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미카와 프레쨩은 조금 조용해졌어.
그야 그렇겠지. 이런 이야기는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니까.
나는 그냥 태연히 정한 내 문제인 것 뿐이야. 하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영 안 그런거겠지. 내가 이 이야기를 해준 요시노나 사에도 처음에는 이런 반응이였으니까.
그리고 그 짧은 침묵 후에 미카가 입을 열었어.
미카 : 그... 슈코는 슈코가 결정한거지?
슈코 : 뭐... 내가 요시노한테 양보한건 맞으니까. 그때 P 군 엄청 행복해보였고.
미카 : 그렇구나...
아마 거기에다가 둘 다 자신의 파트너가 있는 그런 상태여서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게 아닐까.
그런 사람을 잃었다가, 다시 겨우 찾았는데 그 사람을 양보한다니.
솔직히 말해서 슈코님 같은 경우가 아니면 무리라구~. 그정도 대인배적인 그런건.
그정도 자부심은 있어.
프레데리카 : 근데 갑자기 오늘따라 그런다는거야?
슈코 : 뭐어... 그렇게 될려나. 지금까지 별 신경 안 썼는데. 그 둘도 그걸 믿고 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해준걸거고.
미카 : 프로듀서는 알아?
슈코 : 으응, 요시노는 알고는 있지만. P 군은 모를걸?
그 사람, 분명 알게 되면 엄청나게 부담가질테니까.
나나 요시노나 알리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알리지 않기로 했었지.
슈코 : 그러니까 P 군한테는 말하지 말아줘. 엄청 부담스러워 할테니까.
프레데리카 : 그 성격으로는 과연 그렇겠지~.
미카 : ...응...
슈코 : 에이, 왜 나보다 울상이야? 괜찮다니까 그러네.
내가 살짝 웃어주면서 말하져 미카는 그런 나를 와락 안았어.
숨막히네 정말...
그렇게 미카를 쓰다듬어 주고 있자 나를 더욱 안아줬어.
언제나의 실없는 농담을 하고는 나는 미카를 살짝 떨어트렸어.
뭐, 이정도로 된거야. 이렇게나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부터가 일단은 충족되는 일이고.
더 이상 바랄 건 없으니까. 도리어 내가 애들에게 뭐라도 사줘야 되는 걸테니...
슈코 : 조금있다가 밥이라도 같이 먹을래? 이 슈코가 쏠테니까~.
미카 : 뭐어... 약속은 없으니 말이야.
프레데리카 : 프레쨩도 찬성~.
...
그렇게 우리 셋은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밥을 먹고서는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어.
수다를 떨었다고 해도 그냥저냥 근황 토크 정도지만 다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고 다행이야.
특히 프레쨩은 이번에 아리스랑 같이 어디로 따로 여행가기로 했데. 어딘지는 말 안 해줬지만 둘만의 여행이라는 것에 꽤나 들떠보였어.
그렇게 조금 남아있는 감자튀김이나 좀 먹으면서 디저트를 뭘 먹을까 하고 있을때 쯤 메뉴판에 눈에 들어온게 하나 있었어.
애플타르트.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저트는 아니여서 그거하고 홍차를 시켰어.
다른 애들도 적당히 하나씩 고르고 있었는데...
프레데리카 : 그리고보니 애플타르트라고 하니까 생각난건데 말이야. 다들 아카리 알지?
미카 : 아아~. 이번에 새로온 애? 그야 알지.
슈코 : 갑자기 왜 그 이야기?
애플타르트 때문에라면 그 사과 마스코트 때문에 생각난걸지도 모르겠다만, 그걸로 생각해내는건가.
역시 프레쨩은 프례쨩이야.
프레데리카 : 뭔가 요즘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서 말이야. 급성장이라고 해야될까나...
슈코 : 흐응, 설마 프례쨩 라이벌 의식 같은거 느끼고 있어?
프레데리카 : 에이에이, 그렇게 거창한건 딱히 생각도 안 한다구. 그냥 뭐랄까. 걱정이 좀 된달까...
미카 : 아... 대충 알 것 같네 그건... 너무 빠르게 갑자기 치솟고 있으니까. 엄청 부담될거라고 생각하는데...
흐응, 그런걸까나.
뭐, 나는 기본적으로 그런거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잘 모르겠는데. 어찌보면 방임주의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고.
역시 이런건 가치관 차이일려나.
슈코 : 뭐, 아키라는 사에가 보고 있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그 다른 애들은 각자 어때?
미카 : 응? 나는 잘 모르는데.
프레데리카 : 나도 잘 몰라~. 나하고는 별로 연결이 없넹. 그리고보니 시키가 뭐라 말 했던 것 같은데...
슈코, 미카 : ...시키가?
나와 미카는 동시에 그 말이 나왔어.
그야 시키가 그런 말 할 줄은 정말로 뜻밖인데.
프레데리카 : 뭐랄까. '그 애들중에 재밌는 애들이 있어서~.' 하는 식으로 뭔가 되게 관심 보이던데...
슈코 : 아, 그거 그쪽이네. 쌍둥이 쪽. 좋은냄새가 난다나 뭐라나.
미카 : 흐응... 아, 그런데 생각해보면은 시키도 나름 그런쪽 신경쓰긴 하지...
정말 '생각해보면' 이지만 말이야.
정작 그것이 신경써주고 있는건지 아니면 도리어 무시하는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탓에 미카가 처음 시키를 만났을때 많이 고생했었지. 울기도 했었고.
그래도 점점 프레쨩이 중간다리를 잘 놔줘서 이제는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지만 마음고생 심했어.
프레데리카 : 그런데 이러고도 립스 전원이 아니네...
슈코 : 뭐, 다들 바쁘니까.
미카 : 그렇지... 그건 어쩔 수 없나.
다섯씩이나 되니까 말이야. 트라프리마냥 셋이서 자주 몰려다니거나 하는 유닛인것도 아니고 다 따로따로 개인플레이 한다는 느낌.
물론 모이면 재밌게 모이고 놀지만 말이야.
슈코 : 뭔가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해야될까, 아무튼 걱정은 안 되.
미카 : 헤에... 그건 요호여서 그런거야?
슈코 : 아니, 그쪽 부류...가 영향을 안 끼친건 아니긴 하겠지만 말이야. 걔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묘하게 원래부터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해.
요호여서 어떻게 되는게 아니라, 아마 요호가 아니였어도 저런 성격이랑 외모, 그리고 그걸이용할줄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분명히 그냥 프리패스였을 것 같아.
내가 일단 P 군에게 권유해서 아이돌을 시킨거지만 아마 굳이 안 시켰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갑자기 스카웃 되거나 했을지도 몰라. 아니 100% 됐을걸.
프레데리카 : 흐응~. 이것이 바로 딸자랑이라는 걸까~?
슈코 : 딸자랑이라니, 그냥 객관적인 평가인 것 뿐이야.
미카 : 그래도 묘하게 자랑스러워 하는듯한 모습이였는데.
...그렇게 보이나?
아니, 그런데 정말 딱히 그렇게 자랑한건 아닌데 말이야.
미카 : 그리고보니 말이야... 그... 치에는 역시 딸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슈코 : 뭐... 그렇게 됐지 뭐...
미카 : 어쩌다가 딸이 된거야?
슈코 : 으음... 시작은 사에였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는게 맞을려나.
사에에게 엄마라고 부르면서 시작한거니까 말이야.
뭐, 실수였지만...
슈코 : 처음에는 치에가 실수로 엄마라고 부른게 시작이였는데, 사에가 어쩔줄 몰라할 정도로 그... 좋아했으니까.
프레데리카 : 흐응, 그럼 벌써 사에는 아이를 원하고 있다던가~. 슈코 쨩 야해~!
슈코 : 아니... 하아, 아냐, 부정하는 것도 바보같지...
뭐, 정말일테니까 그게.
그러는 찰나에 정말로 타이밍 좋게 치에가 나타났고, 그걸 내가 주워왔고...
거기에다가 사에에게 이런저런 교육을 맡긴 이후로 더욱더 가까워졌고, 어느센가 엄마아빠라고 불리는게 익숙해졌어.
나야 그렇다 치지만 사에는 참...
미카 : 그렇다면 정말 슈코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딸로?
슈코 : 뭐어... 그렇지 않고서야 말이 안 되지.
미카 : 그렇구나... 딸인가...
아스카 : 하아... 그 치토세 녀석...
슈코 : 왜 왜~. 무슨 일이였는데?
아스카 : ...그녀석이 란코와 같이 있던 나를 보고 돌연 물어온 것이 문제였다.
역시 란코랑 같이 있었구나.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거지?
딱히 란코에게 숨겨야 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도 아닐거고.
슈코 : 그래서? 치토세가 뭘 했는데?
아스카 : '그리고보니 네 피 맛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졌어.' 하면서 갑자기 다가오더니 그대로 나를 물어버렸다.
프레데리카 : 응? 저항같은건 안 했던거야?
아스카 : 할 수 있었다면 했겠다만... 란코의 눈 앞에서 난폭한 것을 보여주기 싫었다. 거기에다가... 솔직히 말해서 거기까지는 용인 가능하니까 말이야.
헤에... 거기까지는 용인이 가능한거구나.
아스카 ; 어이 거기. 재밌을 것 같다는 표정은 그만두게. 정말 그 이후엔 악몽이였으니까.
슈코 : 뭐야, 거기서 끝난거 아니야?
아스카 : 그 정도라면 굳이 내가 그렇게 쓰러져 있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그저... 그녀석이 그렇게 물자, 란코가 질투난 듯이...
슈코 : 또 문거야?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아스카.
프레쨩도 꽤 놀랍다는 듯이 보고 있고...
뭐, 나도 놀랍긴 하지만.
아스카 : 의외로 그런 욕구가 있었던건지... "생각보다 괜찮네~♪" 하면서 빨던 녀석을 치우더니 보란듯이... 확 물었다.
슈코 : 의외로 소유욕 같은게 있는건가? 뭐, 그래서 그 란코는?
아스카 : 그 이후로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며 달려갔다. 아마 자기 방으로 간 것으로 생각된다만...
프레데리카 : 흐흥~.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다. 아리스 쨩도 자주 그러거든~. 아, 카나데 쨩도 덤으로.
카나데는 괜히 자기가 숨기는 쪽에 가깝잖아.
하지만 뭐... 반응 자체는 비슷하긴 한가? 시키 생일날 선물 툭 넘기고서는 빠져나갈려던걸 시키가 붙잡아서...
뭐, 그런 느낌을 보자면은 비슷하긴 하지.
아스카 : 정말... 그렇게 물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왜...
슈코 : ...그거 치토세에게 하는 말?
아스카 : 뭐... 솔직히 둘 다다. 란코 요즘 그런게 적다고는 생각하던 찰나였으니.
혼자서 자제하고 있던걸까.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왠 생판남이 그렇게 자기를 재치고 한다고 하면 충분히 질투할만해.
'나는 이렇게 참고 있는데 너는 뭐길래 당당하게 그렇게 아스카를 차지하냐.' 라는 느낌이겠지.
충분히 이해되는걸.
그럼...
슈코는 어떤 쪽으로 향할까요?
1. 아스카 쪽에 있는게 더 재밌을 것 같으니까...
2. 아니, 란코에게 가는게 더 재밌을려나?
슈코 : 그런데 말이야. 그렇게 열중할 정도로 아스카의 피는 맛 좋았어?
란코 : 읏...?! 무, 무슨 말이에요...!
슈코 : 자자, 란코 진정해~. 뭐, 다들 그런거겠지~. 아스카도 피 팔때는 꽤나 솔직해 지는데 된지 얼마 안 된 란코가 그런걸 제어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란코 : 무, 무엄하다! 이 몸의 눈 앞에서...
슈코 : 지금 그렇게 캐릭터 뒤집어 써도 달라지는건 없다구?
내 회심의 일격...같은 것에 맞고는 란코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어쩔 줄 몰라하고 있어.
역시 내 말 그대로가 맞았나보네.
아마 란코도 처음에는 그저 그런 자기주장의 생각으로 아스카를 문거겠지.
그렇지만 참을 수 없어서 그대로 쭉쭉하고...
아마 치토세가 놀리거나 놀랍다는 듯이 반응했어도 들리지도 않았을거야. 그대로 쭉쭉 빨아마셔서 거의 죽기 일보직전으로 만들어두고...
뭐, 아스카니까 그런 방법으로는 죽진 않겠다만.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두고서는 당황해서 미안하다며 달려온게 뻔할 뻔자지. 응.
슈코 : 지금껏 참고 있었으니까 더 그렇겠지 응.
란코 :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슈코 : 응? 뭐가?
란코 : 그게...
란코의 말을 내가 차근차근 들으니...
말 그대로 이런 민폐를 계속 끼치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것이였어.
마음씨 착한 아이니까 당연하게 드는 생각이겠지.
자신이 엄청나게 민폐끼치고 있다는 그 생각.
쉬운 해결방법이 있긴 하지만... 역시 너무 착해서 문제인 것이니까 딱하고 재시해줄 수도 없단 말이지.
슈코 : 일단 말이야. 란코는 민폐끼치기 싫다는거지?
란코 : ...네...
슈코 : 뭐어... 아스카는 딱히 그렇다고 생각 안 하는 모양인데.
란코 : 그래도... 그... 미안해서...
이렇게까지 시무룩한 란코를 본 적이 있었을까.
지금까지 쌓여온것들이 한 순간에 터져버린 느낌이겠지. 나도 저런적 몇 번 있어서 과거의 나를 떠오르게 만들어.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니까 그때의 경험을 끌어올려주는 수 밖에.
슈코 : 뭐,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봐. 이제 흡혈귀가 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란코 : ...
슈코 : 그렇다고해서 그걸 그냥 그렇게 놔두라고 하는건 역시 잔인한 이야기일거고.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줄게.
내 말에 나를 빤히 보는 란코.
아까부터 눈을 피하더니만... 그만큼이나 간절한거겠지.
슈코는 어떤 말을 해줄까요?
1. 그냥 이왕 이렇게된거 즐기자. 많이 빨면은 컨트롤 방법도 쉽게 터득하겠지.
2. 원인을 제거한다. 란코가 참지 못하는건 흡혈 충동 때문이니까 어디 혈액팩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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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말 별거 없이 지나간 날이지만 말 그대로 그쪽 기관에서도 아직 못 정했는지 영 소식이 없을무렵.
나기 : 안녕하세요 나기입니다.
하야테 : 안녕~ 하야테라고 해~! 잘 부탁할게요~!
이 346 기숙사에 새로운 아이돌 몇 명이. 정확히는 두 명이 도착했다.
그런데 그 두 명이 지금...
나기 : 사실 저는 비밀기관의 스파이랍니다. 브이.
하야테 : 그걸 지금 말하는거야?! 뭐, 그러라고는 헀지만~. 너무 성급하다구 나- 쨩.
지금 큰 폭탄을 이 환영회에서 떨궈버렸다는거야.
물론 모르는 사람들은 언제나의 개그...라고 해야될까.
저 아스트랄함으로는 프레쨩과 비슷... 혹은 그 이상되는 아이였다보니까 '에이 또 그런 말 하고~.' 라는 느낌이였지만...
미쿠 : ...냐아... 저런 애들은 또 처음이다냐...
슈코 : 뭐, 시키 덕분일려나.
미쿠 : 냐?
슈코 : 뭐, 그런일이 있었어. 응.
이쪽은 나름대로 다 알게되었단 말이지.
저 둘이 정말 기관의 인물들이라는 것을.
그리고 쿄코는...
쿄코 : 아, 안녕하세요~...
나기 : 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쿄코 : 초, 총애요?!
나기 : 다행히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이 나기가 직접 온 것입니다. 안심하셔도 좋아요.
쿄코 : 아니 안심 못하겠거든요?!
아무래도 쿄코도 온다는 소식을 못 들은 것 같아.
하긴, 엄청 급하게 급파했을 테니까 말이야.
하야테 : 이래뵈두 우리 둘은 나~름 훈련 받은 인원이니까~. 그치 나-쨩?
나기 : 하-쨩의 말대로 저희 둘이 뭉치면 천하무적입니다.
엄청난 도야가오.
안즈 저리가라 급인걸?
정말 무슨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
아니, 근데 그런 고급 인력을 지금 아이돌로 데뷔시키겠다는거야?
그쪽 머리도 어떻게 됐나 보네 정말...
아무튼, 그렇게 시끌벅쩍하게 환영회가 진행되던 도중...
+~2까지 환영회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기숙사로 들어가자마자 터지는 사건... 쿄코의 운명은...
시키 : 으음~ 이건 꽤 독 특한 향기
하야테 : 에?!
그러다 아직 흡혈귀라고 신고를 안한 란코를 찾아내는 나기.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런 흡혈귀는 없었는데?
시키 : 킁카킁카.
하야테 : 히잇?!
갑작스러운 변태의 출연에 화들짝 놀라는 하야테.
과연 저런 반응도 보여주긴 하는구나.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일단 저렇게 감정 같은걸 잘 들어내는 것을 보면은 뭔가 다크한 설정의 소설마냥 그런 음습한 훈련은 안 받은걸까.
정신족에도 그렇게 건드려진 건 없는 것 같아 보이고.
가끔씩은 그런 녀석들이 있어서 이런 애들 볼때마다 걱정된단 말이지.
하야테 : 무, 무슨...?! 에, 시키 씨가 왜 여기에...?!
슈코 : 가끔...이 아니라 자주 놀러오거든 여기.
하야테 :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에~!?
살짝 질겁하면서 말하는 하야테의 모습을 보니 역시 지식은 다 전달된 모양이야. 아마 100% 완벽하게 전달된건 아니긴 한 것 같지만...
시키 : 그나저나 특이한 냄새가 나네~.
하야테 : 에...?
시키 : 독특하다고 해야될까나. 되게 신기한 느낌.
계속해서 냄새를 맡고있는 시키.
그렇게나 신기한걸까나.
혹시 뭔가와의 혼혈이라던가 그런건가?
하야테 : 나, 나-쨩~!
나기 : 이건 나-쨩의 허용 범위 이상이므로 하-쨩이 열심히 노력해주세요.
하야테 : 흐걋...?!
그렇게 점점 파고드는 시키에게 옆에서 보고있던 미쿠가 한숨을 쉬면서 시키의 뒷덜미를 잡고 적당히 때어냈고, 하야테는 서둘러 나기에게 가서 붙었어.
미쿠 : 딱히 이 녀석에게 나쁜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니까 이해해줘라냐... 자, 시키 쨩은 이대로 일단 격리인거다냐.
시키 : 당~했~다아~.
미쿠 : 뭐가 당한거냥...
시키는 미쿠에게 끌려갔고...
그럼 이제 다시 좀 이야기를 해볼 찬스가 생겼군.
그렇게 적당히 다시 나기 쪽을 봤는데 나기는 이미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고...
나기 : 저기.
란코 : 음? 여 말인가?
나기 : 네, 뭔가 흡혈귀 같아서 그런데 흡혈귀가 더 있다는 소리는 듣질 못했거든요. 이 나-쨩에게 순순히 분다면 벌금 100엔으로 끝내드리겠어요.
란코 : 100, 100엔?
당황하면서도 100엔이라는 살짝 황당한 금액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란코의 표정.
그런데 곧바로 란코에게 향해서 저런 말인가.
아마 분명 란코가 흡혈귀라는 것은 안 빠져나갔을 텐데...
찾아내는 감이 좋은건가 아니면 따로 훈련을 받은건가...
그나저나 저거 도와줘야 되나?
슈코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뭐, 잘 혼자서 처신하고 농담처럼 일단 말하는 것 같으니까 냅둘까.
2. 불씨를 남겨봤자 좋을건 없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괜히 또 무서워해서 다른 일을 낼지도 모르고. 아스카도 걱정할테니까 말이지.
슈코 : 자, 거기까지. 너무 파고들면 좋지 않아요.
나기 : ...흐응... 그렇군요.
슈코 : 잘 아는 사이끼리 그러지 말자구.
나기는 슬쩍 나를 보다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겠다는 듯이 말을 했어.
그리고서는 란코에게 손을 내미면서...
나기 : 히사카와 나기랍니다. 나-쨩이라고 불러주세요.
란코 : 아 ㄴ, 네.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다시 이 환영회의 주인공 두 명은 파티에 섞여 들어갔고, 란코 역시 적당히 다른 애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요시노가 내 옆으로 다가왔어.
언제 온걸까나.
요시노 : 이번에는 잘 봉합된 것 같으오니-.
슈코 : 이야기 들은거야?
요시노 : 로코한테서 들은 것이오니-.
하긴, 로코랑 요시노랑 자주 만나고 다니니까 정보라면 그쪽을 통해서 올려나...
요시노 : 이번엔 왜 그렇게 순순히 도와주신 것이온지?
슈코 : 일단 값은 받고 도와준건데.
요시노 ; 원래라면 분명 귀찮아서라도 먼저 행동하지 않으시는 것이오니.
슈코 : 나여도 변덕은 있는거야.
그렇게 말한 내 대답이 영 마음에 안 드는걸까. 요시노는 빤히 나를 보고 있어.
하지만 됐다는 듯이 한숨만 쉬고는 다시 입을 열었어.
요시노 : 솔직하지 못하는 것이오니.
슈코 : 요호에게 솔직해지라는 것 부터가 이상한데.
요시노 : 어찌 되었던 간에, 이번에는 고마운 것이오니-. 슈코 씨 덕분에 수월하게 일이 풀린 것이오니...
그렇게 말하는 요시노의 머리의 머리에 적당히 손을 올리고 있을때 쯤, 저기서 무슨 일이 난 것인지 뭔가 비명...환호성 같은게 들렸어.
뭐, 그럼 이대로 다시 저 환영회에 들어가 볼까나.
나도 맛있는거 먹고 싶으니까.
...
그리고 그 다음날...
쿄코는 나름 그 둘과 친해진 것인지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여.
어떻게 다 잘 됐으니까 다행이야 다행.
응, 그럼...
1. 일도 끝났고 시키나 보러갈까.
2. 로코나 좀 보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도 있기도 하고 말이지.
보수로 뭘 준비해뒀을려나~.
뭐, 정말로 기대한다던가 하는건 아니지만 준비 안 해뒀으면 놀리기 딱 좋지.
적당히 그 녀석이 있는 765로 향했고...
흐음... 로코는 지금 여기 없는 것 같네. 딱봐도 그 느낌이 안 느껴져.
그렇게 슬쩍 보고서는 돌아갈까 생각 중이였는데...
로코 : Stop! 여기엔 무슨 Reason으로 Come한거에요!
슈코 : 오우... 뭐, 경보기라도 장착해놓은거야?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로코.
주위에 사람도 있지만 별로 신경을 안 쓰는게 아무래도 인식 왜곡을 걸어놓고 있는 건가보네.
하긴, 아무리 신이여도 요즘은 저렇게 활동 못하니까 말이야.
슈코 : 일단은 저번 일로 온 것 뿐이니까. 거기에다가 딱히 뭔가 뒤엎는다던가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로코 : 으음...
슈코 : 아니면 뭐, 내가 보면 안 될 거라도 있는거야?
이렇게 내가 이곳에 온건 처음이니 만큼 꽤나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야.
그런데 저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은 여기에 저 녀석이 뭔가 지키고 있는 것이 있다는건데...
이녀석의 신전은 여기가 아니고.
흐음...
슈코는 어떤 식으로 로코를 놀릴까요?
1. 혹시 연인의 보금자리기라도...
2. 뭔가 중요한거라도 있는걸까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로코 : 그, 그런건...!
슈코 : 어라...
그냥 농담삼아 던진건데 얼굴도 붉어지고... 아니, 원래 나를 보면 얼굴 붉히면서 이것저것 따지는게 많긴 했다만.
그런 붉히는게 아니라 저건 정말 치부 같은것을 들췄을때 나오는 그런 반응인데?
그렇다는건 정말로 누군가랑 그런 알콩달콩한 러브하우스라는 걸까.
내가 눈치채자 그것을 안 듯이 로코의 표정도 점점 변해갔어.
처음 나를 봤을때의 화는 어디가고 지금은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혼합된 그런 표정이야.
이야, 저런 표정을 지을 줄 안다니, 정말로 의외인걸.
슈코 : 요호에게 숨기고 싶으면 조금 더 표정연기를 끝내고 오는게 좋을거야.
로코 : ...
슈코 : 저기?
로코는 살짝 얼어있다가 무언가 생각을 맞춘 것일까.
나를 가만 바라보더니...
로코 : 그래요, 여기서 하지 못할 이유 없죠.
슈코 : 응?
로코 : 여기서의 일은 잊어줘요!
슈코 : 잠깐, 너 캐릭터 붕괴됐다고...!
그렇게 나한테 신의 힘이라는 이름의 주먹질을 하려는 그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내 등 뒤에서 뭔가 목소리가...
2. 아니, 로코가 이래봤자 나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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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가 갑자기 이 전개라니 띠요오오옹
과연 누구일것인가..길러지는 쪽 로코라면 모르겠는데 여기선 로코가 기르는쪽이려나 신이니까(?)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듣고는 내 눈 앞에 로코는 딱 멈췄고.
누군가가 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를 인식할 수 있을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로코를 아는사람 인 것 같고.
나도 그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눈을 돌릴려는데...
로코 : Stop! 그 Eyes를 돌리지 마요!
슈코 :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못 보는건 아닌데...
나한테 보이기 싫은걸까.
그렇다면 합당한 결론은 하나.
아까 말한 그 '연인관계' 인 사람이 내 등 뒤에 있다는 것이 되지.
거기에다가 굳이 내가 로코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으니 그쪽을 돌아봤고, 거기에는 나도 이름만큼은 아는 사람이 있었어.
그러니까. 이쪽 연예계의 사람이라는거지.
이름이 아마... 모치즈키 안나...였나?
안나 : 또... 뭘 하고 있는거야...
로코 : 이 사람은 Very dangerous한 Thing 이니 Go back 해 주세요!
슈코 : 아니, 너무한걸 그 평판은... 아니, 그런건 알고 있었는데 나 그렇게 위험한 녀석은 아니거든?
꼭 무슨 새끼 지키는 어미 고양이마냥 엄청나게 곤두서있어.
그런 로코를...
그 모치즈키 안나는 그대로 이미를 툭하고 손 날로 쳤어.
로코 : 읏...?! W, Why...?!
안나 : 로코 분명... 또 뭔가 이상한 거 할려고... 헀지?
로코 : W,Wait! 이건 Lie가 아니라구요!
슬쩍 나를 보는 보라색 머리의 아이.
그리고는...
안나 : ...아닌 것 같은데...
로코 : 어째서 로코의 말을...!
안나 : 자주 사고 치잖아...
자업자득이라는 것이겠지.
아까부터 '또' 라고 하는 것 부터가 일단은 뭔가 이상한 짓을 저질러 왔다는거고.
생각보다 이 녀석도 프로덕션 안에서 일으키는 것들이 많은걸까.
슈코 : 응... 뭔가 동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시키라던가 시키라던가 시키라던가 정말 엄청 힘드니까 말이지.
그나저나 이렇게 아에 투과해서 볼 수 있을 정도라면 저 로코가 일부러 주위의 인식 왜곡 범위에서 저 아이는 예외로 했다던가, 아니면 그 이상의 인식력을 가지고 있던가 둘 중 하나지만...
후자는 아닐 것 같고.
슈코 : 아무튼, 오늘은 그냥 너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을 뿐이야. 거기에다가 값을 치루겠다고 한건 너였고.
안나 : ...로코... 돈 빌린거야...?
로코 : 아뇨?! Money는 로코도 충분히...!
뭐, 아마 돈을 빌릴만큼 궁하진 않겠지.
나만큼은 없겠지만.
슈코 : 아무튼, 이왕이면 안으로 안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만... 아니면 내가 들어갈까?
로코 : 으이으... 알았어요! 일단 OK이니까... 일단은...
아무래도...
이쪽도 나름 잡혀 사는 것 같네...
아니, 나야 일단 사에를 많이 놔주고 있는 쪽이긴 하지만 이쪽은 정말 아에 물리적으로...
...도대체 어떻게해야 이런 관계가 성립이 되는거지?
도대체 어떻게 안나가 로코를 휘어잡고 있는걸까요?
1. 왠지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 처럼 안나에게는 안 된다.
2. 사실 안나는 로코를 신이라고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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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 뭔가요.
슈코 : 저 안나라는 애한테는 뭐라 못하네? 분명 따지고 들어가고 막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따진다고 해야될까, 자신은 억울하다는 것을 마구마구 어필하면서 나를 위험 인물이라고 매도해갔겠지.
혹은 어떻게든 설명을 할려고 한다던가.
하지만 그것도 못하고 그냥 물맞은 생쥐마냥 추욱하고 따라가고만 있으니...
이상한건 이상한거야.
로코 : ...Reason은 모르겠지만... 안나한테는 Win 할 수가 없어요.
슈코 : 좋아하니까 그런거잖아.
로코 : 읏... 그, 그런건...!
슈코 : 아니라는데?
내가 그 안나라는 애를 보면서 말하자 그냥 한숨을 쉬고 마는 그 아이.
이렇게 자존심 새운적이 몇 번 있는걸까.
익숙한건지 그냥저냥 넘길려는 것 같은데...
안나 : ...일단 이쪽으로...
슈코 : 그럼 난 일단 협조적인 쪽을 따라가도록 할까.
로코 : 거기... Stop...!
아마 강하게 나가지 못하는거겠지.
이야, 정말 어쩜 이렇게 똑같냐... 나도 사에한테만큼은 되게 물러지는데 말이지.
역시 신이던 뭐던 다 똑같은가봐.
아니, 뭐 나도 신이긴 하지만...
슈코 : 그래서, 어떻게 둘이서 사귄다고 해야되나? 그런 사이인거야?
로코 : You에게 Talk할 이유는...
안나 : 그게...
로코 : ...안나?!
이 둘은 어떻게 이어지게 되었을까요?
1. 아이돌 일을 하면서 서로를 의지를 하며 지내다보니 그 의지가 점점 발전해서...
2. 신노릇 하며 갑질(?)하던 로코를 대놓고 말한건 안나가 처음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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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흐응... 생각 이상으로 순애보였나봐 로코는.
로코 : 으으...
많이 곤란해보이는걸.
하지만 여기서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어.
이왕 놀릴거라면 조금 더 놀리는게 좋곘지.
이렇게 이 로코가 약해지는 것도 얼마 없으니 말이야.
슈코 : 그래서? 무슨 이벤트라도 있었어?
안나 : 이벤트... 라기보다는... 그냥... 서로 의지를 조금... 하다보니까...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주게 된 것일려나.
특히나 로코는 자신의 예술. 그러니까 아트에 대해서 매우 깐깐한데 거기에 만족하는 해답을 내놨다던가, 혹은 그것을 이해한 것이겠지.
저 로코가 어떤 의미로는 나하고 많이 친근하게 지냈다고 해야될까...
아니, 친근하다기 보단 가까운거지.
이래저리 얽히는게 많았다보니 대충은 어떤 상황이였는지 짐작이 될 것 같아.
로코 : W, Why 안나는 저런 Stranger에게 그런 이야기를...
안나 ; 그야 로코... 아까전부터 붕붕,,, 떠다니고 있었는걸...
로코 : 그, 그것이 왜...?
안나 : ...미키 씨랑... 비슷한거... 아냐...?
미키인가.
거기서 그 이름이 나오는건가아...
뭐, 비슷한거긴 하지, 그러니까 아마 그런 미키와 관련된 다른 인외인걸로 착각하고 말을 한걸까나.
로코 : 와, 완전 Diffrent해요! This Yokai는 완전 Criminal한 일들을 많이 저지른...
슈코 : 자꾸만 그렇게 몰아가지 말라구. 결과론적으로 생각해봐. 세상은 더 좋아졌어?
로코 : 그으윽... 그 Situration엔 Negative 하게 반응할 순 없지만... But, You의 방식에는 문제가 많아요!
그렇게까지 말을 하면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완전 천인공노할 범죄자 같은건 아니란 말이지.
로코의 말을 듣고서는 안나라는 애는...
안나 : 뭐... 그래서... 말 하면... 안 됐었어...?
로코 : 그, 그건...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로 그렇게 물으면...
그건 완전 치트키지.
저기에 대고는 잘못된거라고 말을 할 수 잇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아마 별로 없을걸?
슈코 : 자자, 너무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아무튼간에 내가 온 건 값을 받기 위해서 온건데. 준비는 한거야?
로코 : 그, 그게...
내가 적당히 먼저 그런 분위기를 깨부수고 말을 걸자 로코는 살짝 말을 못하다가...
과연 준비가 되었을까요?
1. 사실은 아직...
2. 되긴 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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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됐지만?
로코 : 그게. Foundation에서 Prepare한 것들이 You의 마음에 들지는...
아아, 그리고보니 내가 따로 이야기는 안 했었나.
나는 그냥 적당히 값을 받아낸다는 거였는데.
그게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 응, 다음부터는 정확히 뭐라고 지정을 해볼까나.
안나 : ...수금업자...?
슈코 : 우응, 조금 다를려나. 아, 물론 사채업자같은건 아니지만 돈은 빌려줄 수 있는데.
로코 : 뭐, 뭐 하는건가요!!
뭐, 그나저나 로코가 지금 이렇게 반응하는걸 봐서는 그렇게까지 불확실한건 아닐거야.
그냥 뭐랄까.
어디 판타지 소설의 드래곤마냥 재화를 듬뿍 쌓아두고서는 계속해서 더 원하는 그런 탐욕스러운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겠지.
슈코 : 나는 내가 일 한 만큼만 원할 뿐이야. 그러니까 뭘 준비했는지 보여줬으면 하는데.
로코 : 그게...
...
그렇게 로코가 날 데려간 곳은 한 방이였어.
아마 로코가 가지고 있었던건지 어느 한 상자를 가지고 테이블 위에 올려뒀어.
그리고 그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슈코 : ...흐응... 확실히 이런게 더 낫긴 하지...
로코 : First Meeting에는 Money라던가 Credit card라던가 이야기가 나왔지만... 어때요?
슈코 : 뭐, 괜찮네. 이 정도라면야.
꽤나 잘 세공된 악세사리들과 보석과 금과 같은 귀금속들이 들어 있었어.
반짝반짝한게 관리도 잘 해온 것 같고...
연식도 조금 있는 것 같아 보이는걸. 그러니까 꽤나 시간이 지난 것들도 있어.
역사가 쌓인 것들이지.
그 중 하나를 들어올렸어. 푸른빛의 아름다운 보석이 박혀있는 목걸이처럼 목에 맬 수 있는 반지.
정확히는 반지를 목걸이 줄에 걸어놓은걸까.
이게 아마... 차보라이트였나.
슈코 : ...자.
안나 : ...?
내가 휙 던져주자 안나는 그것을 받고서는 잘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나를 봤어.
그리고 나는 로코에게 적당히 시선을 돌리고서는...
슈코 : 적어도 자기의 것이라고는 마킹 해두는게 좋을걸. 노리는게 많아.
로코 : Ma...Marking이라니...! 어... 노리는거요?
어리둥절하게 반응하는 로코.
하긴, 신들은 이런거에 둔감하지.
슈코 : 사(死)기가 껴있어. 죽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사고가 있을지도 몰라. 아낀다면은 저 보석에다가 네 기운을 불어넣어둔 다음에 달고 다니게해. 효과 있을테니까.
로코 : 아...음...네.
슈코 : 의외로 고분고분하네. 역시 연인의 일이여서 그런가?
로코 : 그, 그런건...! 으...
아니라고는 부정 못하는 모습이네.
그럼 적당히 이것만 들고...
슈코 : 그럼 난 가 볼게. 거기 아가씨도 뭐... 나중에 볼 수 있으면 봐.
안나 : ...네...!
...뭔가 되게 동경한다는 듯한 눈빛인데.
아니, 나한테 그런거 보내도 소용 없으니까.
그런데 겨우 이정도로 저런 반응이라니. 역시 신들은 꽤나 많이 딱딱하다니까 이런 쪽으로...
그나저나...
이거 선물하기 좋겠는걸.
+~2까지 요시노에게 선물할 것을 적어주세요.
로코에게 받은 것들 중에 껴 있을겁니다.
요시노 : 응? 무슨 일이시온지~?
적당히 로코에게 받은거를 적당히 방 안에다가 놔두고 사무실 쪽으로 와서 요시노를 찾았어.
그리고 역시나 적당히 멍하게 우리 사무실의 소파에 앉아있는 요시노를 볼 수 있었고...
그런 요시노를 뒤에서 와락 안았어.
아, 정말로 안기 좋다니까, 부드럽고 거기에다가 은근히 통통하고...
슈코 : 이번에 좀 받은게 있어서 나눠줄려고.
요시노 : 받은거라면... 아, 이번에 일을 하고 나서 얻은 것이온지?
슈코 : 뭐, 그렇지. 그래서 뭘 받고 싶나~.하고 찾아와봤는데. 뭐 있어?
그렇게 말하자 요시노는 살짝 "음~..."하고 뜸을 들이더니 뭔가 생각이 잘 안 나는지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었어.
뭘 원하는 걸까나...
일단 센베 같은거 세트로 파는거 은근 있으니까 그거 가져다 줄까?
요시노 : 아, 그리고보니 아리스 씨가 가지고 있는 테블릿 이라는 것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은 했던 것이오니-.
슈코 : 테블릿? 그건 갑자기 왜?
요시노 : 그냥 안 가지고 있던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한 번 써 보고 싶은 것이오니-.
그나저나 그런거라면 직접 본인이 샀어도 됐을텐데 그걸 참고 있었던걸까나.
아니면 막상 사려고 하면 적당히 넘어갔다던가 까먹었다던가...
슈코 : 흐응, 뭐, 그건 기대해 두는게 좋을거야~. 아, 맞다. 이거 줄게.
요시노 : 이것은...?
슈코 : 이번에 받은 것 들 중에 껴 있었던거야. 어울릴 것 같아서.
그렇게 난 팔찌를 한 개 줬어.
사슬처럼 계속해서 반복해서 엮여있고, 그 사슬에 하나의 하트모양 작은 보석이 하나가 데롱데롱 달려 있는 팔찌.
색도 노란빛인게 나름 어울릴 것 같았어. 아마 호박인 것 같은데.
슈코 : 자.
요시노 : 호오... 꽤나 괜찮은 물건인 것이오니...
슈코 : 이것저것 받은게 많으니까 이번에. 특히 악세사리 쪽으로는 꽤 있더라고.
그나저나 테블릿인가...
요시노는 테블릿을 왜 원하는 걸까요?
+~2까지 이유를 적어주세요.
요시노 : 그것이- 아리스 씨가 오셔서 편리함을 전파해 준 것이오니-.
아리스인가... 뭐, 아리스겠지.
그 아리스만큼 테블릿 찬양론을 설파하고 다니는 애는 없으니까.
아니, 뭐 있긴 한데 아리스만큼 그런건 아니지.
그런데 그런건 딱히 언제나의 일이여서 굳이 그게 지금 갑자기 그걸 얻고 싶다는 그런건 요시노의 성격이 아니긴 한데...
뭐, 갑자기 그렇게 땡겼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번 물어볼까?
슈코 : 그렇다고해서 요시노가 갑자기 거기에 혹해서 살 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또 뭐 있지?
요시노 : 으음... 정말 딱히 무언가 없는...
슈코 : 에이, 우리 둘 사이에 왜 그래~? 후후, 말해도 괜찮잖아?
내가 요시노를 옆에서 안으며 말을 하니 요시노는 한숨을 푹 쉬었어.
그리고는 나를 보고 살짝 투덜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어.
요시노 : 사실, 프로듀서가 기계치라고 놀린 것이오니...
슈코 : 흐응, 뭐, 언제나의 장난 아니였어?
요시노 : 그것도 그렇지만... 이번에는 한 번 복수를 해 주는 것이오니-.
그렇게 말하면서 주먹을 귀엽게 꼭 쥐면서 말하는 요시노.
정말 귀엽네.
슈코 : 뭐, 내가 적당히 가져다 줄게, 이번에 받은것도 많으니까 좀 헤프게 써도 되겠지~.
요시노 : 그래도 되는 것이온지-?
슈코 : 내가 번거니까 말이야. 그래서 피곤한데~.
슈코는 어떻게 할까요?
1. 요시노에게 적당히 어리광 부려볼까나~. 무슨 모습 보여줄지 기대되는데.
2. 그리고보니 요시노랑 프로듀서는 어디까지 진행한거지? 발렌타인때 초콜렛 잘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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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 2
슈코 : 뭐, 그래도 피곤한건 피곤하다구~. 적어도 그렇게 느끼고는 있으니까~!
요시노 : 하아, 오늘따라 묘하게 어리광인 것이오니-.
그렇게 말을 해도 일단은 나도 정말 피곤한건 맞으니까.
평범한 사람들 마냥 그런 피곤을 느끼진 않지만 뭐랄까...
조금 지친다는 느낌은 확실히 들어.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슈코 : 그런데 발렌타인 데이때 있잖아. 요시노는 초콜렛 잘 전해줬어? 엄청 심기일전하면서 초콜렛 만들었잖아.
요시노 : 미키 씨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잘 된 것이오니-.
슈코 : 헤에, 그 때 이후에도 계속 만났던거야?
요시노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무래도 나랑 같이 갔었을때 이후로도 계속해서 만나온 것 같아.
그건 그렇다고 치고...
슈코 : 그래서 결과는?
요시노 : 잘 전달된 것이오니-.
슈코 : 다행이네. 또 머뭇거리다가 못 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시노 : 그, 그렇게까지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것이오니~!
얼굴이 빨개져서는 말하는 요시노.
그런데 이렇게 반응 하는것을 봐서는 그냥 전해준 것이 아닌 것 같은데.
무슨 트러블이라도 있었던걸까?
아니면... 생각 이상의 스킨쉽이라던가~?
+~2까지 요시노가 초콜렛을 전해줄때 있었던 해프닝을 적어주세요.
슈코 : 응?
적당히 뜸을 들이고 있을때 요시노가 먼저 말을 걸어왔어.
뭔가 마음에 걸리던게 있었는데 한 번 던져보는걸까.
요시노 : 좀처럼 타이밍이 안 나왔던 것이오니...
슈코 : ...설마 그래서 못 준거야?
요시노 : 그, 그런건 아니온지라...! 주긴 주었지만... 그게...
뭔가 이상한 방식으로 줘버린거구나.
대충 알겠어. 그러니까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거겠지...
정말 요시노도 이런때에는 꽤나 부끄럼쟁이란 말이야.
요시노 : 그... 타이밍이 좀 처럼 나오지 않아서... 눈 딱 감고 돌진한 것이오니...
슈코 : ...돌진? 그러니까... 말 그대로?
내 말에 요시노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무래도 정말 말 그대로의 돌진을 해버린 것 같아.
요시노 : '꾸억!' 하고 소리가 난 것이오니...
슈코 : 얼마나 썌게 돌진한거야... 아니, 것보다 초콜렛은 괜찮았어? 망가지진 않았고?
요시노 : 그것이...
얼굴을 붉히면서 다시 말을 잇는 요시노.
그런 요시노가 귀여우니까 나도 모르게 요시노의 머리위에 손을 올려서 쓰다듬었어.
요시노 : ...와장창...하고 엎지른 것이오니...
슈코 : 오우... 대사건이였겠네.
요시노 : 그런 것이온데... 제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P 씨가 그것을 가지고 정리해 준 것이오니... 그리고...
슈코 : 그리고?
요시노 : 그것을 먹으시고는... 맛있으시다고... 으우...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 제일 그것이...
슈코 : 응응, 뭔지 알겠으니까 무리 안 해도 되?
내가 계속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대로 머리를 푹 숙여서는 얼굴이 엄청 붉어져있고...
정말 귀엽네~.
요시노 : 으우... 그만 하는 것이오니...
슈코 : 그래도 정말 귀여운걸~. 이야,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니, 정말로 달달한데, 어디 커피 없나~.
요시노 : 우...! 그만 놀리는 것이오니!
그렇게 획하고 삐진듯히 고개를 돌린 요시노를 안아주고 있을때 즘 문이 열리면서...
그 화제의 주인공이 왔어.
P : 저기, 무슨 일이야?
슈코 : 응? 아니, P 군이 엄청 로맨틱한 짓을 했길래 그걸 듣고 있었지~.
P : ...로맨틱?
아마 자각이 없는건 아닐텐데.
슈코 : 초콜렛 받았을때의 이야기 말이야.
P : 아... 그걸 말한거야...?!
슈코 : 에이, 그렇게까지 했는데 보통 이야기 퍼지지, 안 그래?
요시노 : 저한테 무어라 하지 마는 것이오니...
부비부비 거리고 있는것이 귀찮은지 살짝 나한테서 벗어날려는 듯이 꼼지락 거리는 요시노.
그런 요시노를 붙잡고 있다보니 그대로 쓰러져 소파위에 둘이서 눕는 형태가 되었고...
P : ...뭐하는거야...
슈코 : 끼고 싶은거야?
P : 아니 그런게 아니잖아! 하아...
슈코 : 그런데 왜 온거야? 굳이 올 일 있던가 오늘?
P는 왜 이 사무실에 오게 된걸까요?
1. 그냥 요시노에게 불려서.
2. 사실 일이 좀 있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흐응~? 아, 미안, 내가 방해였지?
요시노 : 그, 그런 이유가 아인 것이오니...!! 슈코 씨는 착각을 조금...! 너무 연애쪽으로만 생각 하는 것이오니!
슈코 : 오우...
요시노가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응한적이 지금까지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꽤나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어.
하긴, 지금까지 그냥 둘이서만 있는 상태에서 말을 한다던가, P 군이 있다고 해도 수위라고 해야될까, 놀리는건 이것보다는 조금 순했으니 말이야.
이런 반응도 있는걸까.
슈코 : 그래서, 뭘 할려고 부른거야?
요시노 : 그저 이야기를 조금 했던 것이오니...
P : 으, 응. 그렇지?
P 군도 역시 이런 요시노를 못 봤었는지 살짝 멍한 상태였어.
그런데 일단 이야기 주제는 P 군도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슈코 : 뭐, 그런 적당히 이야기 시작하자구, 커피라도 타줄까?
요시노 : 저는 차면 되는 것이오니-.
P : 아, 나는 커피면 됐어.
그렇게 내가 탕비실 쪽으로 가서 커피하고 녹차를 하나씩 타고 있을때 쯤...
+~2까지 요시노가 P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P : 아... 그거 말이야...
어라, 둘이서 뭔가 약속을 했던 것이 있는 걸까.
흐응, 그렇단거지?
데이트라던가 그런거였을까. 나한테 듣게하기는 싫은건 아닌 것 같지만... 역시 내가 자리에 있으면 나올 말도 안 나오겠지.
일단 탕비실에서 좀 시간을 끌자.
P : 역시 약혼이라던가 그런건 나중으로 하자. 일단 아이돌 일도 있고 하니까...
요시노 : 그러하온지...
P : 싫은건 아니야? 그렇지만...
요시노 : 잘 알고 있는 것이오니... 하지만...
...흐응...
약혼인가.
뭐, 요시노로서는 하고싶겠지 꼭 붙잡아 두고 싶을거고.
전에 사에가 나한테 그렇게 자꾸만 들러붙고 그랬던 것 처럼...
요시노 : ...그러하온지...
머리가 쓰다듬어 지자 요시노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곧 그 말을 접고 얌전해졌어.
뭐, 슬슬 가지 않으면 도리어 의심 받겠지, 가볼까.
슈코 : 자, 커피하고 차.
요시노 : 아, 고마운 것이오니-.
P : 고마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반응하는 요시노. 그에 반해 P 군이 좀 딱딱하네.
역시 나이 먹은만큼 능청스러워 진다는게 이런거겠지~.
뭐, 그래도 적당히 여기서 물러나면 슈코가 아니고, 슬쩍 떠 볼까나.
슈코 : 그리고보니, 그쪽은 데이트 안 해? 예전에 데이트 한 번 했던거 본 것 말고는 없어 보이는데.
P : 하, 하긴 하거든. 자주가 아니여서 그렇지...
슈코 : 흐응, 요시노도 그렇게 생각해?
요시노 : 평소에 같이 있다보니... 그닥 생각은 안 해본 것이오니...
음...
이건 뭔가 있잖아.
묘하게 둘이서 이 주제를 피하는 것 같은데.
슈코 : 흐응... 뭔가 이상하네~.
P : 뭐, 뭐가...!
슈코 : 아니, 지금 그런 반응도 그렇고 말이지? 묘하게 이 주제 피하고 있지 않아?
내 말이 정곡을 찔렀는지 움찔하는 P 군과 요시노.
역시 피하고 있던게 맞았나보네.
흐응... 왜지? 한참 러브러브 하고 있어야 할 둘이 말이야.
왜 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못 하고 있었을까요?
1. 진도가 조금씩 나가고 있는데 그 벽에...
2. 몇번 다녀보긴 했는데 이제 어딜 언제 가야 될지가 햇갈려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응?
뭔가 둘이 다른게 있나~. 하고 생각해보던 도중에 요시노가 먼저 입을 열었어.
이유가 있다는 것 자체는 알고있지. 문제는 그게 뭔가 하는건데...
물으면 말해줄까?
슈코 : 흐응, 뭐 떄문에 그런데?
요시노 : 그것이... 잘 모르겠는 것이오니...
슈코 : 응?
요시노 : 데이트란 것을 몇 번을 해보고... 그렇지만... 영... 다음에 어디에 가거나 해야될지가 문제라서...
아아, 확실히...
슈코 : P 군도 동정이였고 말이지~.
P : 도, 동정이라니...!?
슈코 : 어라, 어디 업소라도 간 적 있는거야?
P : 그, 그런건...아니지만...
그냥 흘러가듯 말 한 것 뿌이지만 거기에 반응을 해버리네.
뭐, 그렇지만 일단 그런가...
둘 다 연애 초보니까 그런거 있겠지. 어딜 가야될지 모르겠고, 어디가 괜찮은지도 모르고...
슈코 : 그래서, 결국엔 둘다 해결을 못한거야?
요시노 : ...부끄럽지만... 그런것이오니...
P : 찾아보긴 했어? 이것저것... 하지만 비슷한 것들 정도만 있고...
하아... 그야 그렇겠지.
보통 데이트라는 것 자체는 보통은 잘 전달된다고 해야될까, 다른 사람에게서 들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듣는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친한 사람들의 이야기겠지.
슈코 : 뭐, 대충 알겠어. 응.
요시노 : 그런 것이온지라... P 씨의 잘못은 아니오니...
슈코 : 흐응...
이렇게 되면은 이 슈코 님이 나서주는 수 밖에 없겠네.
이런 사람들을 가만 두면은 나중에 괜~히 또 뭐 다른 것 때문에 터지곤 하니까...
슈코는 어떤 말을 할까요?
1. 데이트를 너무 특별하게 생각하는거 아냐?
2. 이 슈코 님이 알고있는 좋은 장소가 있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내가 박수치듯 한 번 짝하고 소리를 내며 말하니 둘다 살짝 놀란듯이 이쪽을 봤어.
조금 시간이 지난 것 같아서 주목하게 하기 위해서 한건데 효과 발군인걸.
P : 깜짝이야...
슈코 : 아니 뭐, 박수소리가 그렇게 큰것도 아니였는데.
요시노 : 그래도 갑자기 옆에서 들리면 놀라는 것이오니...
음... 그럼 앞으로 이 둘 앞에서는 자제하도록 할까.
뭐, 아무튼, 알 것 같아. 왜 이 둘이 이렇게 해매고 있는지 말이야.
아무래도 이 둘 다 처음이다보니까 맞물리지 않은것도 있을거고, 이런거 눈치채기는 어렵겠지.
슈코 : 그럼 이 슈코 님이 두 명을 위한 해결책을 말하자면~. 뭐, 거창한 것도 없고 그냥 너무 데이트라는 것을 거창하게 바라보는거 아니야?
내 말에 어리둥절해 보이는 둘이네. 응, 이런 반응일 줄 알았지. 그야 일단 둘은 막 사귀기 시작한 연인 관계이고, 거기에다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챙겨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야.
좋은 상황이라면 좋은 상황인데 둘 다 쑥맥이라 재자리 걸음이라는 깃이였겠지.
슈코 : 말 그대로의 의미라구. 딱히 뭐 숨겨진 뜻이라던가 있는거 아니야?
P : 아니, 그건 대충 알겠는데... 뭔가 잘 모르겠어서.
슈코 : 말 그대로라니까. 너무 데이트를 큰 무언가, 거창한 무언가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냐? 데이트라는건 그냥 둘이서 만나서 노는 거라구. 시간을 보내거나.
조금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니까 P 군도 뭔가 생각을 하는것 같아. 요시노는...
그냥 듣고만 있는데 요시노가 일부러 끼어들어서 뭔가 이야기 하는것도 어울리지는 않나.
그런 이미지니까. 이런 이야기때에는 보통 계속 듣고만 있기도 하고.
슈코 : 뭐, 일이 일이다 보니까 P 군하고 요시노하고 만나는 시간이 길긴하지만 말이야. 그냥 일을 떠나서 연인끼리 카페에 가서 커피나 마신다던가, 괜찮은 영화 나오면 보러간다던가... 그런게 데이트지 뭐야?
P : 그러니까... 데이트 도중에 뭔가를 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거라는거야?
슈코 : 응, 딱 그거지. 굳이 뭔가 할 필요는 없어. 그런거라고 데이트는.
뭐, 첫 데이트라던가, 어디 기념일이라는 것에는 무게를 둬도 되겠지만 그 외의 것은 그냥 만나서 수다만 떨어도 즐거운게 연애 초기니까 말이야.
그게 쭉쭉 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점점 조금씩 뜸해지지.
뭐, 이 둘은 딱히 그런 생각 없어도 잘 될 것 같지만 말이야.
슈코 : 그러니까 좀 무게를 줄여.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지 말고. 데이트한다고 막 긴장하고 그렇지?
P : 그게... 응... 그렇지.
슈코 : 그러니까~. 너무 무겁게만 생각하지마. 요시노도 그렇게 대단한건 안 바란다구. 저래뵈도 신이야? 이미 얻을건 다 얻고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을정도라구.
요시노 : 그, 그런건 아닌 것이오니...
딱히 과장은 안 했는데 말이지.
요시노가 딱히 그렇게 재물욕이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그냥 소소하게 들어온 것만 해도 왠만한 갑부정도는 될거야.
아니, 좀 과장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P 군이 살고 있는 동안에는 계속 써도 별 걱정 없는 정도일려나.
슈코 : 내가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이런 신 같은 부류하고 같이 지내게 되면은 내려놓는게 좋아. 우리들의 시점에서 보면은 기특하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거든.
P : 그런걸까나...
슈코 : 받기만 하라는건 아니야? 하지만 너무 크게 생각 안 해도 되. 요시노는 그냥 전병 하나만 사줘도 엄청 기뻐하는걸 뭐.
내 말에 요시노는 살짝 얼굴을 붉혔어.
하긴, 생각해보면 신과같은 종류의 녀석들은 먹을거 꽤나 밝히지. 요시노 뿐만이 아니라 다른 녀석들도 그럴거야.
슈코 : 그럼 이렇게 둘이서 모였다는건 오늘 무슨 일 없다는거지?
P : 그렇지... 나도 요시노한테 불려서 왔을 뿐이니까...
슈코 : 그럼 이대로 어디 나가서 둘이서 놀다 오라구~. 딱히 문제 없잖아? 커피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던가, 어디 넷카페 가서 적당히 자다와도 되고.
어차피 요시노도 주변의 인식을 왜곡시키는 정도는 당연하다는 정도로 쉽게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평범한 연인처럼 하고 다녀도 아무도 눈치 못챌테고.
요시노 : 그럼... 가는 것이온지...?
P : 뭐어... 요시노가 괜찮다면야...
슈코 : 괜찮고 뭐고! 갔다 오라구 빨리!
그렇게 둘을 거의 쫓아내듯이 내보냈어.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채찍질을 하지 않으면 결국엔 유야무야 되버린다니까.
그렇게 적당히 내가 사무실을 차지하고...
슈코 : 하아...
소파에 벌러덩 누웠어.
뭔가 좀 기분 이상하네 그래도...
누가 슈코를 찾아올까요?
1. 시키 : 냐하, 뭔가 재밌는 향기가...
2. 미카 : 응? 오늘따라 혼자야?
먼저 2표 뽑힌 것을 채택합니다.
몇 분 동안 축 늘어져 있으니 문이 열리면서 이번에는 미카가 들어왔어.
미카는 또 무슨 일이래.
슈코 : 왜~. 슈코도 혼자인 경우가 있다구~.
미카 : 그렇긴 하겠지만 말이야... 묘하게 혼자인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거기에다가 은근 피곤한 상이고.
어라, 그런건가.
뭐, 그런걸지도 모르겠네. 나도 영 컨디션은 떨어졌다고 보니까.
묘하게 피곤하단 말이지. 그 둘을 그렇게 상대하고 있으면 말이야.
슈코 : 암튼, 무슨 일이야?
미카 : 그냥, 혹시 있는 사람 있나 싶어서 온 것 뿐인데.
슈코 : 그래서, 놀 사람 찾고 있던거야? 린은 어쩌구.
미카 : 린은 일.
태연하게 말하면서 내 옆에 와 앉는 미카.
반대쪽으로 가서 앉아도 될텐데 일부러 이쪽으로 온단 말이지.
미카의 거리감이라고 해야될까, 정말 가까워.
슈코 : 그래서 나랑 만나게 됐는데 이제 뭘 할려구?
미카 : 글쎄, 그냥 이야기나 좀 할까 싶은데.
슈코 : 흐응, 미카도 혼자인거 드무네.
미카 : 어쩌다보니 말이야. 그래도 이제 혼자가 아니잖아?
그렇네. 둘이지.
이런거 보면 참 긍정적이야 미카는.
미카 : 그리고보니 사에하고 치에는 잘 있어? 치에는 가끔 보이긴 하는데 사에는?
슈코 : 사에는 언제나 똑같지 뭐. 큰 걱정도 없어 보이고.
미카 : 그래? 그럼 다행이네.
슈코 : 린은?
미카 : 그냥저냥. 요즘 일이 부쩍 많아져서 바쁜 것 같아 보이는데...
불만은 없다는 듯한 말투네. 그런 쪽으로는 완전 놓은걸까.
하긴, 그게 편하기도 하겠지. 이런 직업인걸.
슈코 : 그리고보니 연애 이야기좀 해줘라~. 뭘 했는지 듣고 싶은걸~.
미카 : 갑자기 뭐야 그건.
슈코 : 그야 내가 이어준 커플인데 그런건 들을 권리가 있다고 보는데~?
내가 그렇게 조금 질척 거리면서 누워 있던 자세를 바꿔서 미카의 허리를 안으며 말하니 미카는 적당히 한숨을 쉬면서 내 어깨쪽에 손을 올렸어.
거부하는 것 처럼은 안 보이니까 좀 더 이렇게 질척이자구.
미카 : ...묘하게 오늘 슈코 되게 약하네.
슈코 : 약하다니?
미카 : 뭐랄까. 평소의 슈코보다 기가 약하다고 해야될까.
...그런걸까나.
미카 : 뭐, 정말 별거 없긴 했는데...
미카와 린이 뭘 하면서 지냈을지 +~2까지 적어주세요.
그리고 +3이 중간에 누가 이곳에 찾아올지 적어주세요.
근대 옆에서 보면 완전 커플들이 꽁냥거리는거..
슈코 : 취향 겹치는 드라마?
미카 : 요즘 시작한거 있잖아.
아... 형사물인 그거?
하긴, 미카는 좋아할만 한데 린도 그런걸 좋아했었나. 의외네.
아니, 좋은 내용의 드라마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이지. 나는 그냥저냥 그럭저럭한건데 말이지...
취향에 맞는거라면 재밌긴 하겠지.
미카 : 슈코는 별로야?
슈코 : 뭐... 그냥 그럭저럭이니까. 그런거 흔하게 봐왔고 이젠 질려.
미카 : 하긴, 지금까지 본것도 많을테니까.
슈코 : 직접 그 주인공이 되보면 그런 드라마는 눈에 차지도 않을걸?
미카 : ...슈코?
살짝 데헷 하는 포즈로 마무리를 지으니 미카는 한숨을 쉬고는 앞의 쿠키를 집어들었어.
아까전에 요시노랑 P 군이랑 커피랑 차를 마시면서 먹던거야.
나도 그걸 한 개 집을때...
프레데리카 : 프레쨩 등장~!
미카 : 왓, 깜짝아...
프레데리카 : 흐응, 슈코하고 미카 쨩이 있는건가~.
미카 : 어... 아무도 없을수도 있는데 그렇게 들어온거야?
프레데리카 : 미카쨩이 있었잖아? 그럼 된거지 뭐어~.
그렇게 말하면서 미카에게 다가와서 곧바로 푹 안기는 프레쨩.
아무래도 이쪽도 기분 꽤 괜찮은 것 같네.
슈코 : 아무튼 말이야. 린하고 뭐 더 있어?
미카 : 뭐 정말 딱히 없는데... 요저번에 레슨 같은거 같이 한 것 정도...?
프레데리카 : 아, 린미카가 꽁냥거리는거 프레쨩은 봤는데!
미카 : 무, 무슨 소리야 그건...!
흐응... 꽁냥거리는거라...?
어느정도로 꽁냥거렸을까요?
1. 저 바보커플은 뭐야...
2. 뭐, 평범하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요즘 쓸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갱신이 좀 느려지네요 그러므로 오늘도 이후 갱신은 무리네요... 1~2일 후면 아마 정상화 될지도...
프레데리카 : 그게 말이지~. 요번에 레슨실 지나가면서 둘이 레슨실에서 뭔가 연습하고 있는걸 봤거등~.
미카 : ...응?
레슨실인가. 하긴, 거기만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지. 그냥 연습 중에 만났다고만 하면 이런저런 이야기 없이 이해가 되니까 말이야.
보통 이런 연습 같은것을 우연히 다른 제 3자가 본다고 해도 보통 이런 라이브 같은 무대 구성은 기밀로 취급되니까 말이야. 자세히 설명 안 해줘도 되고.
머리 잘썼네~. 그런곳에서 꽁냥거리다니.
미카 : 왜, 왜 그렇게 보는거야! 프레쨩까지...!
프레데리카 : 이야~. 아니, 거기서 그렇게 딱 붙어서 알콩달콩 하고 있는데 말이야. 거기에다가 활짝 웃으면서~.
미카 : 누, 누가 언제 그랬다그래!
프레데리카 : 어레~. 프레쨩의 눈이 잘못된게 아니면은 확실한데 말이지...
눈을 살짝 가늘게 뜨고서는 '분명 그랬다.' 라는 형식으로 프레쨩이 말하니 미카는 살짝 시선을 피했어.
아무래도 아에 찔리지 않는건 아닌가 본데... 역시 이런건 계속해서 공격해서 터트리는게 낫지. 응응.
슈코 : 헤에, 꽁냥거렸다는건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보인거야?
프레데리카 : 그야~. 일단은 뭔가 린이 농담을 건냈는지 그것을 듣고는 살짝 얼굴을 붉히더니 통통하고 린을 주먹으로 약하게 친다던가~.
슈코 : 응응.
프레데리카 : 애초에 그렇게 춤 같은걸 연습한 다음에는 꽤 서로 냄새도 좀 나고 할텐데 개의치 않고 붙어있다던가...
계속해서 목격담이 나오니까 미카는 그대로 얼어버렸어.
아니, 불타고 있다고해야 되는걸까, 아무튼 꽤나 열을 발산하고 있는 느낌이야. 그야 얼굴이 빨간걸.
거기에다가 손도 조금 흔들리고 있고...
슈코 : 그런데 프레쨩.
프레데리카 : 웅?
슈코 : 도망가야 되지 않을까나.
프레데리카 : 아핫. 그러계~. 그럼 프레쨩은 이만~!
미카 : 거기서!!
하아... 정말.
건강하다니까 둘 다.
...
프레데리카 : 후후, 미카 쨩~. 프레쨩을 잡기 위해서는 10년은 이르다구!
미카 : 하아...하아... 뭐저리...빠른...거야...
결국에 잡는 것은 무리였는지 그대로 돌아와서는 미카는 반대편 소파에 누웠어.
프레쨩은 내 옆에 와서 앉았고...
프레데리카 : 저기 슈코. 그거하자 그거!
슈코 : ...그거?
프레데리카 : 꼬리 줘~.
슈코 : 아아~. 그런데 갑자기?
프레데리카 : 왠지 갑자기 그리워진거 있지?
내가 꼬리를 꺼내주니 그대로 그것을 인형을 안듯이 꼭 안는 프레쨩.
딱히 무슨 일은 없는 것 같았는데...
프레쨩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1. 아리스 관련으로 이야기를 꺼낸다.
2. 슈코가 외로워 보인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프레데리카 : 우응~. 그럴게. 살짝 쓸쓸해 보였다고 해야되나? 조금 외로워 보였으니까.
슈코 : ...
프레데리카 : 아핫, 그냥 해 본 말이야~. 그렇게 티 안 났으니까 그러지 말구~.
정말, 오늘따라 왜 이러는걸까.
이러는거 슈코답지 못한걸~. 여러모로 말이지. 그냥 평범한 사람에게까지 위로받고 말이야.
프레쨩이 이렇게 말 할 정도라면 꽤나 티났던걸텐데.
프레데리카 : 프레쨩에게 말해봐? 비밀은 지켜드려요~.
슈코 : 정말, 별거 아니니까.
미카 : ...뭐, 슈코가 그렇다는데 너무 뭐라고 하면서 붙지마. 어차피 슈코 말 안 한다고 하면 정말 말 안 하고.
...미카에게도 걱정 끼쳐버리는 것 같네.
하아, 정말.
뭐, 그렇다면은...
슈코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그냥 말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2. 굳이... 이야기 귀찮게 만들 필요 없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진상이라고 해야될까, 정말 있었던 과거의 이야기. 그것 뿐이지만 말이야.
거기에다가 이 둘이라면, 입도 무겁고 믿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미카와 프레쨩은 조금 조용해졌어.
그야 그렇겠지. 이런 이야기는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니까.
나는 그냥 태연히 정한 내 문제인 것 뿐이야. 하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영 안 그런거겠지. 내가 이 이야기를 해준 요시노나 사에도 처음에는 이런 반응이였으니까.
그리고 그 짧은 침묵 후에 미카가 입을 열었어.
미카 : 그... 슈코는 슈코가 결정한거지?
슈코 : 뭐... 내가 요시노한테 양보한건 맞으니까. 그때 P 군 엄청 행복해보였고.
미카 : 그렇구나...
아마 거기에다가 둘 다 자신의 파트너가 있는 그런 상태여서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게 아닐까.
그런 사람을 잃었다가, 다시 겨우 찾았는데 그 사람을 양보한다니.
솔직히 말해서 슈코님 같은 경우가 아니면 무리라구~. 그정도 대인배적인 그런건.
그정도 자부심은 있어.
프레데리카 : 근데 갑자기 오늘따라 그런다는거야?
슈코 : 뭐어... 그렇게 될려나. 지금까지 별 신경 안 썼는데. 그 둘도 그걸 믿고 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해준걸거고.
미카 : 프로듀서는 알아?
슈코 : 으응, 요시노는 알고는 있지만. P 군은 모를걸?
그 사람, 분명 알게 되면 엄청나게 부담가질테니까.
나나 요시노나 알리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알리지 않기로 했었지.
슈코 : 그러니까 P 군한테는 말하지 말아줘. 엄청 부담스러워 할테니까.
프레데리카 : 그 성격으로는 과연 그렇겠지~.
미카 : ...응...
슈코 : 에이, 왜 나보다 울상이야? 괜찮다니까 그러네.
내가 살짝 웃어주면서 말하져 미카는 그런 나를 와락 안았어.
숨막히네 정말...
그렇게 미카를 쓰다듬어 주고 있자 나를 더욱 안아줬어.
미카 : 저기 말이야. 슈코...
슈코 : 응?
미카 : 우리들 슈코에게 엄청 도움받고 있었던거 알지?
...아, 그런건가.
미카는 무리해서 내가 저 애들을 이어준거라고 생각하는걸까.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지~.
그렇지만...
슈코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1. 응석 좀 부리는 것도 나쁘진 않나.
2. 그래도 너무 걱정 받는것도 조금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안아주고 있는 애한테 틀렸다고 하기도 좀 뭐하고.
일단은 이렇게 안겨 있어줄까.
그나저나 세삼스럽지만 미카 냄새 정말 좋네.
향수라던가 그런 냄새가 아니라, 그냥 미카 자체에서 나오는 그 체취라고 해야될까. 그런 것이 되게 포근해서 향기로워.
이런 냄새패치는 시키의 캐릭터성인데 말이지, 그래도 역시 여우라는걸까 나도.
나를 안고 등을 토닥거려주는 미카.
그런 미카에게 안겨 있으니 꼬리를 만지작거리는 프레쨩의 손이 느껴져.
슈코 : 세삼스럽지만 말이야.
미카 : 응?
슈코 : 미카 냄새 좋네~.
미카 : ...정말, 갑자기 뭐야 그게.
언제나의 실없는 농담을 하고는 나는 미카를 살짝 떨어트렸어.
뭐, 이정도로 된거야. 이렇게나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부터가 일단은 충족되는 일이고.
더 이상 바랄 건 없으니까. 도리어 내가 애들에게 뭐라도 사줘야 되는 걸테니...
슈코 : 조금있다가 밥이라도 같이 먹을래? 이 슈코가 쏠테니까~.
미카 : 뭐어... 약속은 없으니 말이야.
프레데리카 : 프레쨩도 찬성~.
...
그렇게 우리 셋은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밥을 먹고서는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어.
수다를 떨었다고 해도 그냥저냥 근황 토크 정도지만 다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고 다행이야.
특히 프레쨩은 이번에 아리스랑 같이 어디로 따로 여행가기로 했데. 어딘지는 말 안 해줬지만 둘만의 여행이라는 것에 꽤나 들떠보였어.
슈코 : 그런데 프레쨩~. 슬슬 아리스를 건들기 시작하는거야?
미카 : 에?
프레데리카 : 에이에이, 그렇지 않아요~. 슈코 쨩 마냥 호색한은 아니에요~.
내 말에 장난스럽게 반응하는 프레쨩이지만 아마 프레쨩은 정말 그럴 생각인거겠지.
저래보여도 상냥한 아이니까, 충분히 기다릴 생각일거야.
아마 아리스가 아직도 자신을 좋아하는걸 다른 것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 것 치고 이런저런 아리스의 호의에 무척이나 기뻐하는 것 처럼 반응했지만 말이야. 역시 좋은걸려나.
적어도 귀여워보이긴 하겠지. 응. 나도 아리스 보면은 엄청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하는걸.
미카 : 크, 크흠. 그런데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 해도 되는거야?
슈코 : 걱정마. 내가 있으니까.
프레데리카 : 슈코랑 같이 다니면 이게 편하단 말이지~. 주위 눈치 안 봐도 되고!
어느세 우리들은 다른 주위의 사람들을 살피고 눈치보는것에 무척이나 익숙해졌어.
아이돌의 숙명이지 이겄도~.
+~3까지 이 셋이서 무엇을 하며 놀지, 혹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오래간만에 립스끼리 모여서 뭘 할지...
슈코는 역으로 그아이들이 걱정이라고 한다
애플타르트.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저트는 아니여서 그거하고 홍차를 시켰어.
다른 애들도 적당히 하나씩 고르고 있었는데...
프레데리카 : 그리고보니 애플타르트라고 하니까 생각난건데 말이야. 다들 아카리 알지?
미카 : 아아~. 이번에 새로온 애? 그야 알지.
슈코 : 갑자기 왜 그 이야기?
애플타르트 때문에라면 그 사과 마스코트 때문에 생각난걸지도 모르겠다만, 그걸로 생각해내는건가.
역시 프레쨩은 프례쨩이야.
프레데리카 : 뭔가 요즘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서 말이야. 급성장이라고 해야될까나...
슈코 : 흐응, 설마 프례쨩 라이벌 의식 같은거 느끼고 있어?
프레데리카 : 에이에이, 그렇게 거창한건 딱히 생각도 안 한다구. 그냥 뭐랄까. 걱정이 좀 된달까...
미카 : 아... 대충 알 것 같네 그건... 너무 빠르게 갑자기 치솟고 있으니까. 엄청 부담될거라고 생각하는데...
흐응, 그런걸까나.
뭐, 나는 기본적으로 그런거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잘 모르겠는데. 어찌보면 방임주의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고.
역시 이런건 가치관 차이일려나.
슈코 : 뭐, 아키라는 사에가 보고 있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그 다른 애들은 각자 어때?
미카 : 응? 나는 잘 모르는데.
프레데리카 : 나도 잘 몰라~. 나하고는 별로 연결이 없넹. 그리고보니 시키가 뭐라 말 했던 것 같은데...
슈코, 미카 : ...시키가?
나와 미카는 동시에 그 말이 나왔어.
그야 시키가 그런 말 할 줄은 정말로 뜻밖인데.
프레데리카 : 뭐랄까. '그 애들중에 재밌는 애들이 있어서~.' 하는 식으로 뭔가 되게 관심 보이던데...
슈코 : 아, 그거 그쪽이네. 쌍둥이 쪽. 좋은냄새가 난다나 뭐라나.
미카 : 흐응... 아, 그런데 생각해보면은 시키도 나름 그런쪽 신경쓰긴 하지...
정말 '생각해보면' 이지만 말이야.
정작 그것이 신경써주고 있는건지 아니면 도리어 무시하는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탓에 미카가 처음 시키를 만났을때 많이 고생했었지. 울기도 했었고.
그래도 점점 프레쨩이 중간다리를 잘 놔줘서 이제는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지만 마음고생 심했어.
프레데리카 : 그런데 이러고도 립스 전원이 아니네...
슈코 : 뭐, 다들 바쁘니까.
미카 : 그렇지... 그건 어쩔 수 없나.
다섯씩이나 되니까 말이야. 트라프리마냥 셋이서 자주 몰려다니거나 하는 유닛인것도 아니고 다 따로따로 개인플레이 한다는 느낌.
물론 모이면 재밌게 모이고 놀지만 말이야.
프레데리카 : 카나데나 시키 쨩은 뭘하고 있을까나?
미카 : 궁금하면 전화해볼래?
프레데리카 : 갑자기? 재밌겠다! 해보자!
뭐... 시간이 시간인만큼 저녁먹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1이 시키가 뭘 하고 있을지
+2가 카나데가 뭘 하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그리고는 곧 얼마 안 가서 전화를 받았는지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프레데리카 : 저기저기, 시키 쨩 뭐하고 있어?
처음부터 그 말이냐.
뭐 원래부터 그 이야기 할려고 한거긴 한데.
프레데리카 : 응? 향수? 갑자기 향수는 왜 만들고 있는거야? 것보다 무슨 향수?
미카 : 헤에, 향수인가...
프레데리카 : 응? 아, 미카 쨩하고 슈코 쨩하고 같이 있어. 갑자기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전화헀징~.
그렇게 말하면서 점원이 가지고 오는 디저트를 받고서는 통화를 이어나갔어.
아마 향수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프레데리카 : 응응, 알았어. 그럼 이만~.
슈코 : 그래서 무슨 향수래?
프레데리카 : 글쎄, 발표할때까지 비밀이라는데~.
미카 : 으, 그거 뭔가 안 좋은 소식이잖아...
제대로된 평범한 향수는 아니라는 거겠지.
뭐,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도록 하고.
슈코 : 그럼 다음은 카나데인가. 미카가 해볼래?
미카 : 에? 내가? 뭐... 상관은 없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전화를 거는데...
카나데는 누구와 같이 있을까요?
1. 어쩌다보니 아키라와 나나미랑 함께 상어영화를...
2. 응? 후미카? 왜 둘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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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영화동호회 인가!
전화를 걸다가 받았는지 그렇게 반응하는 미카.
그래 저게 보통의 반응이지 응.
프레데리카 : 지금 뭐하는 중이래~?
미카 : 어... 잠깐만. 지금 애들이랑 같이 있어서.
카나데 : 응?
스피커 모드로 바꾸는 미카. 확실히 이게 편하긴 하지.
슈코 : 여어~. 카나데는 뭘 하고 있나~? 주변 좀 시끄러운데.
카나데 : 뭐야. 슈코하고 같이 있는거야?
프레데리카 : 프레쨩도 있어요~.
카나데 : 흐응... 이렇게 나만 빼고 모이는건가.
프레데리카 : 걱정마~. 시키 쨩도 없으니까!
카나데의 주변에서는 이런저런 사람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어.
아이의 소리도 들려오고, 무언가 시끌시끌한데, 점원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뭔가 안내하는 소리도 들려.
슈코 : 그래서 카나데는 뭐하고 있는거야?
카나데 : 응? 나 극장.
슈코 : 혹시 연인하고~?
카나데 : 그럴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야 아니지요~.
뭐, 우리들 몰래 누군가랑 사귀고 있다던가 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저런 태도라면은 아마 아닐려나.
좀 평소에는 가장을 잘하는 카나데지만 그래도 묘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말이지.
우리들이라면 그 정도는 꿰뚫어 볼 수 있다구.
미카 : 영화라면 무슨 영화? 이번에 개봉한건가?
카나데 : 아마 미카가 모르는 영화일걸...
프레데리카 : 그것보다 누구랑 간거야~! 우리들 놔두고!
카나데 : 나도 끌려온거야. 나나미한테. 옆에 아키라도 있어.
어라 그 둘인가.
또 묘한 조합이네. 뭔가 공통되는게...
슈코 : 설마 뭐 상어 영화라던가 그런거야? 요즘 그런거 상영하는 곳이 있던가?
카나데 : 의외로 있다고 그런거.
...내가 잘 이해 못하는 취향 중 하나야.
물론, B급 영화 자체는 꽤 재밌게 봐. 그런 흔히 말하는 병맛영화 같은것도 재밌게 보는 편이고.
그런데 문제는 카나데가 좋아하는 영화는...
조금 많이 아스트랄한 상어 영화라고 해야될까.
그런게 또 코드에 맞는걸까, 나나미도 같이 보고 말이지...
프레데리카 : 아, 그 재미없는 영화?
카나데 : ...뭐, 일단 그럼 슬슬 들어가봐야 되니까 끊어.
프레데리카 : 아잉~. 삐진거야? 미안~!
카나데 : 하아... 아무튼 들어간다.
그렇게 말하면서 끊기는 전화.
아무래도 정말 삐졌다기 보다는 그냥 말 그대로 극장 상영 시간이 되었던 것 뿐이겠지.
이정도로 마음 상할 애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도...
슈코 : 프레쨩 때문에 삐져서 가버렸잖아~.
프레데리카 : 아핫, 조금 심했나~?
미카 : 뭐... 카나데니까 그럴 걱정은 별로 없다고 보지만...
...
그 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슬슬 돌아갈까 싶을 타이밍 쯤에 갑자기 치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어.
뭐, 어디서 봤는데 귀여웠다느니 그런 이야기였는데...
미카 : 그런데 말이야. 요즘 치에가 연습하고 있는게 꽤나 난이도 있는 쪽인데 괜찮을까 싶어...
프레데리카 : 응?
미카 : 이번에 보는 치에가 오디션 있잖아. 내가 듣기로는 꽤나 높은 쪽인데... 잘 될까 걱정되네.
프레데리카 : 확실히... 프레쨩도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는데 그거.
아마 이 애들이 말하고 있는건 그 대회인가.
확실히 난이도가 있는 쪽이긴 하지만... 비주얼로 승부보는 그곳이니만큼...
슈코 : 솔직히... 다른 애들이 더 걱정인데 나는...
프레데리카 : 에~? 아빠가 그래도 되나~?
슈코 : 누가 들으면 정말 애아빤줄 알겠다.
프레데리카 : 응? 아냐?
...굳이 말하자면 맞긴 하지만...
미카 : 그래서 걱정 안 된다는거야?
슈코 : 솔직히... 치에랑 상대할 애들이 불쌍한데...
프레데리카 : 그 정도라고 생각하는거야?
그야 당연한게...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1. 그야 요호잖아.
2. 굳이 요호가 아니여도 그 애는 천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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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 헤에... 그건 요호여서 그런거야?
슈코 : 아니, 그쪽 부류...가 영향을 안 끼친건 아니긴 하겠지만 말이야. 걔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묘하게 원래부터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해.
요호여서 어떻게 되는게 아니라, 아마 요호가 아니였어도 저런 성격이랑 외모, 그리고 그걸이용할줄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분명히 그냥 프리패스였을 것 같아.
내가 일단 P 군에게 권유해서 아이돌을 시킨거지만 아마 굳이 안 시켰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갑자기 스카웃 되거나 했을지도 몰라. 아니 100% 됐을걸.
프레데리카 : 흐응~. 이것이 바로 딸자랑이라는 걸까~?
슈코 : 딸자랑이라니, 그냥 객관적인 평가인 것 뿐이야.
미카 : 그래도 묘하게 자랑스러워 하는듯한 모습이였는데.
...그렇게 보이나?
아니, 그런데 정말 딱히 그렇게 자랑한건 아닌데 말이야.
미카 : 그리고보니 말이야... 그... 치에는 역시 딸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슈코 : 뭐... 그렇게 됐지 뭐...
미카 : 어쩌다가 딸이 된거야?
슈코 : 으음... 시작은 사에였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는게 맞을려나.
사에에게 엄마라고 부르면서 시작한거니까 말이야.
뭐, 실수였지만...
슈코 : 처음에는 치에가 실수로 엄마라고 부른게 시작이였는데, 사에가 어쩔줄 몰라할 정도로 그... 좋아했으니까.
프레데리카 : 흐응, 그럼 벌써 사에는 아이를 원하고 있다던가~. 슈코 쨩 야해~!
슈코 : 아니... 하아, 아냐, 부정하는 것도 바보같지...
뭐, 정말일테니까 그게.
그러는 찰나에 정말로 타이밍 좋게 치에가 나타났고, 그걸 내가 주워왔고...
거기에다가 사에에게 이런저런 교육을 맡긴 이후로 더욱더 가까워졌고, 어느센가 엄마아빠라고 불리는게 익숙해졌어.
나야 그렇다 치지만 사에는 참...
미카 : 그렇다면 정말 슈코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딸로?
슈코 : 뭐어... 그렇지 않고서야 말이 안 되지.
미카 : 그렇구나... 딸인가...
뭔가 미카는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어.
뭘 저렇게 생각하는걸까?
미카는 뭔 생각 하고 있었을까요?
1. 린하고 나도...
2. 딸 키우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걸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래간만에 갱신...!
둘다 비슷하게 흐를듯한 기분도 들긴 하는데 1로
미카 : 엣? 딱히? 아무것도...
슈코 : 그렇게 반응하면 더 궁금해지는데~. 뭘 한거야~?
나랑 프레쨩이 그렇게 밀고 들어오니 얼굴이 붉어졌어.
이거 뭔가 야한 생각 같은거 한건가?
슈코 : 설마 미카 쨩 나하고 사에의...
미카 : 뭐, 뭘...!? 그런 상스런 생각 안 한다고!
슈코 : 그렇게 말 안 했는데 말이지?
프레데리카 : 꺄아~. 미카쨩 야해~.
미카 : 둘 다 그러지마...! 그냥 조금 린 생각 하고...
미카는 말을 잇지 못하고 멈췄어.
진실을 말해버려서 결국에는 우리에게 놀려질 거리를 던져준 것이였고...
프레데리카 : 흐흥, 린하고 뭐?
미카 : 그런거 아냐... 그냥...!
슈코 : 뭐, 자녀라도 만들고 싶은거야?
미카 : 으으... 그런거 말고...! 하아...
뭔가를 더 말을 하려다가 한숨을 쉬면서 말을 끊는 미카.
그리고는 나를 가만히 보다가...
미카 : ...혹시 가능해?
슈코 : 글쎄~. 뭐, 아이돌 일 다 끝내고 나서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만.
프레데리카 : 엣, 정말 되는거야?
아마 프례쨩도 예상하지 못한걸까.
그런데 정말 가능하긴 하다구.
성의 역활이라던가 그런것은 이미 이런 인외라고 해야될까. 그런 부류들은 이미 초월한 무언가이고 말이지.
이상하지 않아.
슈코 : 뭐... 이런저런 태클이 걸리긴 하겠다만 가능은하지. 아니면 운 좋게 치에같은 애가 발견될지도 모르고.
미카 : 그런가...
슈코 : ...혹시 말이야.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했던거야?
미카 : 아니 그게... 솔직히 그... 여자랑 여자잖아? 그러니까 완전... 포기하고 있었달까...
그렇긴 하겠지.
원래라면 그런거 생각할 수 없을테니까 말이야.
이런걸로는 우리들만의 특권이라고 해야 되는걸까?
뭐, 어찌되었건간에 그런 희망이 느껴져서 그렇게 큰 고민에 빠졌던걸까.
슈코 : 뭐, 미카랑 린 둘 사이의 아이라면 내가 어떻겓느 해 줄까나~.
미카 : 아, 아니...! 꼭 그렇다는게 아니라...!
프레데리카 : 아핫. 미카쨩 얼굴 엄청 새빨개~!
그렇게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더욱 미카를 놀렸고, 그런 미카가 "몰라! 갈럐!"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서야 그것은 멈췄어.
그렇지만 싫어하지만은 않는 것 같아.
그런 미카를 배웅해주고, 나랑 프레쨩은 기숙사로 돌아왔어.
얼마나 놀았는지 이미 어둑어둑 해졌으니까 말이야.
아니, 깜깜한게 맞을려나.
그리고서는...
기숙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 도착해있는 치에랑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2. 왠지 아스카가 널부러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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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뭔 일 있었어?
기숙사의 로비 소파에 앉아서는 거의 반 죽어있는 아스카.
아니, 죽어있다기 보다는 널부러져 있다고 해야될까, 뭐, 그게 그거겠지만.
아스카가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긴한데.
평소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평범하게 태연히 자세잡고 있는게 대부분인데 말이지.
뭘 당했으면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슈코 : 아쉽게도 이미 늦은 것 같네...
프레데리카 : 웅, 그렇네.
아스카 : ...뭔 산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있나...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 한숨을 쉬는 아스카.
그런데 정말 뭐가 있었던거야? 주위를 둘러보면 뭔가가 습격한거나 그런건 전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솔직히 그렇게 이곳에 달려들만한 간 큰녀석도 없을걸. 여기에 살고 있는 애들만 해도... 말을 말자.
슈코 : 그래서 무슨 일이야? 너가 그렇게까지 늘어져 있는건 거의 처음인데.
내 말에 아스카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어.
그리고는 한숨을 내쉬고는...
아스카 : 란코...
프레데리카 : 아! 역시 란코 쨩 문제구나!
아스카 ; 역시는 뭔가...! 하지만 하아... 그 관련된 일인건 맞으니...
또다시 한숨을 쉬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몸에 힘을 다시 주고는 일어나는 아스카.
그런 아스카의 목부근에는 뭔가가 물었다는 듯이 살짝 상처가 있는데...
저거, 란코가 빤걸까?
아스카 : 란코가 조금 일이 있어서... 이런저런... 치토세까지 겹쳐서 말이다.
슈코 : ...그건 고생이였겠네.
프레데리카 : 으음... 그러니까 치토세 쨩은 같은 흡혈귀였지? 그런데 으음... 무슨 일?
영 감이 안 잡힌다는 프레쨩의 말에 아스카는 적당히 설명을 해주었는데...
아스카는 어떤 일을 겪었던걸까요?
1. 치토세가 맛좀 보자면서 물었다. 그러니 란코가 살짝...
2. 란코가 물고 있었는데 치토세가...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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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왜 왜~. 무슨 일이였는데?
아스카 : ...그녀석이 란코와 같이 있던 나를 보고 돌연 물어온 것이 문제였다.
역시 란코랑 같이 있었구나.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거지?
딱히 란코에게 숨겨야 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도 아닐거고.
슈코 : 그래서? 치토세가 뭘 했는데?
아스카 : '그리고보니 네 피 맛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졌어.' 하면서 갑자기 다가오더니 그대로 나를 물어버렸다.
프레데리카 : 응? 저항같은건 안 했던거야?
아스카 : 할 수 있었다면 했겠다만... 란코의 눈 앞에서 난폭한 것을 보여주기 싫었다. 거기에다가... 솔직히 말해서 거기까지는 용인 가능하니까 말이야.
헤에... 거기까지는 용인이 가능한거구나.
아스카 ; 어이 거기. 재밌을 것 같다는 표정은 그만두게. 정말 그 이후엔 악몽이였으니까.
슈코 : 뭐야, 거기서 끝난거 아니야?
아스카 : 그 정도라면 굳이 내가 그렇게 쓰러져 있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그저... 그녀석이 그렇게 물자, 란코가 질투난 듯이...
슈코 : 또 문거야?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아스카.
프레쨩도 꽤 놀랍다는 듯이 보고 있고...
뭐, 나도 놀랍긴 하지만.
아스카 : 의외로 그런 욕구가 있었던건지... "생각보다 괜찮네~♪" 하면서 빨던 녀석을 치우더니 보란듯이... 확 물었다.
슈코 : 의외로 소유욕 같은게 있는건가? 뭐, 그래서 그 란코는?
아스카 : 그 이후로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며 달려갔다. 아마 자기 방으로 간 것으로 생각된다만...
프레데리카 : 흐흥~.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다. 아리스 쨩도 자주 그러거든~. 아, 카나데 쨩도 덤으로.
카나데는 괜히 자기가 숨기는 쪽에 가깝잖아.
하지만 뭐... 반응 자체는 비슷하긴 한가? 시키 생일날 선물 툭 넘기고서는 빠져나갈려던걸 시키가 붙잡아서...
뭐, 그런 느낌을 보자면은 비슷하긴 하지.
아스카 : 정말... 그렇게 물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왜...
슈코 : ...그거 치토세에게 하는 말?
아스카 : 뭐... 솔직히 둘 다다. 란코 요즘 그런게 적다고는 생각하던 찰나였으니.
혼자서 자제하고 있던걸까.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왠 생판남이 그렇게 자기를 재치고 한다고 하면 충분히 질투할만해.
'나는 이렇게 참고 있는데 너는 뭐길래 당당하게 그렇게 아스카를 차지하냐.' 라는 느낌이겠지.
충분히 이해되는걸.
그럼...
슈코는 어떤 쪽으로 향할까요?
1. 아스카 쪽에 있는게 더 재밌을 것 같으니까...
2. 아니, 란코에게 가는게 더 재밌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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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 하? 갑자기 뭘...
프레데리카 : 아항~! 알았다. 응, 다녀와~.
아스카 : 어? 잠깐만 프레데리카. 일단 이걸 놓고...
아스카가 프레쨩에게 잡혀 있을때 나는 곧장 란코의 방으로 향했어.
역시 아스카야~. 곧장 눈치채고.
하지만 아마 프레쨩이 잘 안 놔줄테니까 말이야. 빠르게 가서 상태를 한 번 봐 보자구.
그렇게 생각하면서 란코의 방 문 앞에 섰고...
방문을 노크했어.
슈코 : 저기~. 난데~. 들어가도 될까~?
란코 : 엣? 은색의 여우?
슈코 : 슈코쨩이야~.
나인 것을 확인하고, 란코는 문을 열었어.
그 란코의 눈은 꽤나 붉은게... 아마 흡혈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걸까.
안광이 살아있다고 해야될까, 아마 불끄고 보면 정말 살짝 빛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야.
슈코 : 눈 때문에 숨어있던거야?
란코 : 으으...
슈코 : 잠깐 들어갈게~.
그렇게 방 안으로 들어오니 언제나의 란코의 방이 보였어.
뭔가 새로보이는 안대 쓴 토끼 인형이 있는데... 아스카가 준걸까?
슈코 : 일단 무슨 일인지는 듣고 왔다구~.
란코 : 우... 이상...하죠?
슈코 : 응? 도리어 멋진걸. 것보다...
슈코는 뭘 말할까요?
1. 아스카의 피를 빨면서 기분 좋았어?
2. 그렇게나 치토세를 질투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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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 : 읏...?! 무, 무슨 말이에요...!
슈코 : 자자, 란코 진정해~. 뭐, 다들 그런거겠지~. 아스카도 피 팔때는 꽤나 솔직해 지는데 된지 얼마 안 된 란코가 그런걸 제어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란코 : 무, 무엄하다! 이 몸의 눈 앞에서...
슈코 : 지금 그렇게 캐릭터 뒤집어 써도 달라지는건 없다구?
내 회심의 일격...같은 것에 맞고는 란코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어쩔 줄 몰라하고 있어.
역시 내 말 그대로가 맞았나보네.
아마 란코도 처음에는 그저 그런 자기주장의 생각으로 아스카를 문거겠지.
그렇지만 참을 수 없어서 그대로 쭉쭉하고...
아마 치토세가 놀리거나 놀랍다는 듯이 반응했어도 들리지도 않았을거야. 그대로 쭉쭉 빨아마셔서 거의 죽기 일보직전으로 만들어두고...
뭐, 아스카니까 그런 방법으로는 죽진 않겠다만.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두고서는 당황해서 미안하다며 달려온게 뻔할 뻔자지. 응.
슈코 : 지금껏 참고 있었으니까 더 그렇겠지 응.
란코 :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슈코 : 응? 뭐가?
란코 : 그게...
란코의 말을 내가 차근차근 들으니...
말 그대로 이런 민폐를 계속 끼치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것이였어.
마음씨 착한 아이니까 당연하게 드는 생각이겠지.
자신이 엄청나게 민폐끼치고 있다는 그 생각.
쉬운 해결방법이 있긴 하지만... 역시 너무 착해서 문제인 것이니까 딱하고 재시해줄 수도 없단 말이지.
슈코 : 일단 말이야. 란코는 민폐끼치기 싫다는거지?
란코 : ...네...
슈코 : 뭐어... 아스카는 딱히 그렇다고 생각 안 하는 모양인데.
란코 : 그래도... 그... 미안해서...
이렇게까지 시무룩한 란코를 본 적이 있었을까.
지금까지 쌓여온것들이 한 순간에 터져버린 느낌이겠지. 나도 저런적 몇 번 있어서 과거의 나를 떠오르게 만들어.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니까 그때의 경험을 끌어올려주는 수 밖에.
슈코 : 뭐,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봐. 이제 흡혈귀가 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란코 : ...
슈코 : 그렇다고해서 그걸 그냥 그렇게 놔두라고 하는건 역시 잔인한 이야기일거고.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줄게.
내 말에 나를 빤히 보는 란코.
아까부터 눈을 피하더니만... 그만큼이나 간절한거겠지.
슈코는 어떤 말을 해줄까요?
1. 그냥 이왕 이렇게된거 즐기자. 많이 빨면은 컨트롤 방법도 쉽게 터득하겠지.
2. 원인을 제거한다. 란코가 참지 못하는건 흡혈 충동 때문이니까 어디 혈액팩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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