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느낌으로 스타트를 끊는 진행자는 곧 이어서 게스트인 우리들을 소개하기 시작했어.
뭐, 프로그램의 이름대로 게스트들을 불러서 그 주변의 이야기와 재밌었던 이야기 같은것을이야기 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는...
그런 느긋한 방송이야.
뭐 말 그대로 느긋이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 아이코가 단골 게스트라고 해.
그리고 뭐... 그만큼 요시노하고는 아마 잘 어울릴려나?
진행자 : 그럼 언제나의 단골 질문입니다만, 두 분은 정말 친하다고 소문이 있는데...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던가 있나요?
슈코 : 에~. 갑자기 이렇게 시작?
진행자 : 뭐, 이런 프로여서 말이죠~. 자세한건 PD에게 따져 주세요.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장난 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환기시키고 있어.
꽤나 베테랑이라고 해야될까, 실력이 좋네.
요시노 : 흐음... 에피소드... 애매한 것이오니-.
슈코 : 뭔가 마땅한건 떠오르지 않는걸? 뭔가 우리 둘이 만나면 딱히 무슨 일이 터지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한다던가 그런 경우는 꽤 있지만 문제는 그것 뿐이라는거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한다면야... 내가 사에하고 꽁냥거리고 있던걸 목격한다던가 아니면 사에의 집에서 뭔가 고백 비슷한 것을 도와줬다던가.
함부로 말하면 귀찮아 지는 것들만 있으니까.
그렇다고해도 한 가지 쯤은 있을텐데...
영 생각이 안 나네.
슈코 : 굳이 말하자면... 카레전병을 엄청 맛있게 먹고 있었지. 정말 뜬금없었어.
요시노 : 호오? 그런 것이 떠오르는 것인지-?
슈코 : 생각해봐, 평소의 요시노는 뭔가 좀 전통적이고, 살짝 무녀같은 느낌의 오오라를 흘리고 있잖아? 그런데 편의점 마크가 딱하고 찍혀있는 그 카레전병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히죽거리면서 웃는...
요시노 : 히, 히죽 거리진 않은 것이오니!
요시노는 정말로 당황해서는 소리가 커졌어.
진행자 : 흠흠... 그런 면이 있는 거군요.
슈코 : 거기에다가 정말 편의점 애찬론자라니까? '편의점은 대단한 것이오니-!' 라면서...
요시노 : 그, 그럼 저도 이런 것을 말해버리는... 것이니...!
슈코 : 헤?
+~2까지 요시노가 말할 슈코의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말해주세요.
요시노는 과연 무엇을 목격했었을까요? 지금까지 나온것이 아니여도 상관 없습니다.
진행자 : 아, 그리고보니 이번 촬영 선물로 온 것도 그것이였죠.
요시노 : 늘 그러는 것이오니-. 전 화과자가 좋은데...
진행자 : 흠흠, 확실히 시오미 씨의 화과자는 먹고싶지요~.
슈코 : 아, 아니 그렇게 바라봐도 지금은 없으니까? 것보다 화과자 집 딸이 화과자를 좋아한다는건 아니라구~. 도리어 질려질려.
뭐... 이건 솔직히 맞다.
과연 화과자만 먹으면 질린다구. 다른 것도 먹고 싶을때가 있는 거야.
요시노 : 분명 치에가 양과자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오니-.
진행자 : 음? 치에라면... 아, 이번에 데뷔한 아이 말인가요?
요시노 : 슈코 씨의 친척인 것이오니-!
잠시만, 왜 회심의 일격이라는 듯이 나를 보는거야.
이렇게 된거 이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건가?
정말, 저렇게 생겼으면서 나름 이런 쪽으로는 강하단 말이야. 도대체 뭐가 올...
요시노 : 맨날 치에 씨가 무언가 먹고 있으면 헤실헤실 거리는 것이온지라... 바로 얼마전에 유부초밥을 먹일때도 그랬던 것이오니!
슈코 : 어...? 나 그랬어?
요시노 : 늘상 그러는 것이온지라 사실 별로 비밀도 아닌것이오니...
...어라...
나 정말 그랬어?
진행자 : 앗, 이건 아무래도 본인에게는 자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본인도 꽤나 충격받은 듯한 모습입니다.
저 요시노가 헤실헤실 거린다는 표현을 쓰는 정도라면야 꽤나 나 그러고 있다는건데 난 정말 자각이 없는걸.
슈코 : 그, 그럴리가~. 내가 그래?
요시노 : 증인도 있는 것이오니!
슈코 : 에...?
진행자 : 오? 그렇다면 사적인 일의 노노 씨는 꽤나 발랄하다던가?
슈코 : 아니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야. 그치?
요시노 : 그러한 것이오니-.
그런 미디어 매체에서 나오는 노노는 어떻게든 그쪽의 프로듀서가 끌고가서 어떻게든 시키는 것에 가깝지.
노노도 그 일 자체는 그렇게까지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없는걸거고, 어떻게든 시작은 하면 하기는 한다만...
사적일때의 노노는 정말...
진행자 : 그럼 어느쪽인가요?
슈코 : 그러니까... 더 소심하지. 솔직히 사무실에서 노노를 보게된다면... 아니, 볼 일이 없나? 그야 숨어서 안 나오니까.
진행자 : 엣, 그 정도인가요?
슈코 : 뭐, 어느 한 장소를 콕 집어서 가면 볼 수 있지만 말이야. 늘 그곳에 있거든.
...그걸 프로듀서의 책상 아래라고 말을 꺼냈다가는 좀 일이 날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삼켜두자.
그렇지만 역시 노노도 그곳에서만 있는 것은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내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겠지.
귀엽다니까. 그런 솔직하지 못한 점이.
슈코 : 그래서 결국에는 프로듀서나~ 다른 애들에게 끌려가서는... 뭐, 괴롭히는건 아니니까 걱정마?
내가 카메라를 보면서 살짝 윙크를 하니까 뭔가 그쪽의 카메라 감독 씨가 반응해버렸어.
그렇게나 갑작스러웠던건가? 아니면 이 내가 너무 매력적이라던가?
요시노 : 슈코 씨. 카메라 감독님을 고생시키면 안 되는 것이오니-.
슈코 ; 엣?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진행자 : 이야, 그렇게 정면으로 받게 되면 확실히 남자로서 심장이 두근! 하고 반응하긴 하죠~. 그야 엄청 미인인걸요.
이야, 이렇게 띄어주면 어쩔줄 모르곘는걸~.
이라는 느낌으로 적당히 표정관리를 하고 주변을 훑어봤어.
앞으로 녹화 시간은 좀 남아있고, 이대로 조금씩 이야기를 풀다보면 끝이 날 것 같네.
그리고 혹시 다음에도 나오거나 다른 애들이 나왔을때 중복되지 않게 하도록 어느정도 이야기 주제를 고른다면... 뭐, 나름 토크가 빈 시간 없이 이끌 수 있겠어.
요시노 : 그리고보니 슈코 씨는 늘 볼때마다 그런 것이 부러운 것이오니-.
슈코 : 응? 요시노가? 의외네~. 나는 요시노 볼때마다 꽤나 기모노 같은거 잘 어울려서 부러운데~.
요시노 : 슈코 씨도 잘 어울리는 것이오니...
무슨 말이냐는 듯이 나를 살짝 흘겨본다고 해야될까, 조금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냐' 같은 눈빛이야.
뭐, 그런데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나보다는 요시노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과연 요시노를 볼떄마다 슈코는 무엇이 떠오를까요?
1. 성스러움. 역시 그것만큼 요시노를 대표하는 건 없지.
2. 의외로 허당. 의외로 덜렁이기도 하고, 묘하게 어느 한 쪽의 지식이 비어있기도 하고...
진행자 ; 그리고보니 두 분은 꽤나 친하고 꽤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슈코 : 뭐어... 아이돌이 되고나서 바로 만난거니까 좀 되긴 했지?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요시노랑 프로듀서가 똑같으니까 같이 하는 일도 은근 많았고 일이 아니여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도 꽤 있었지.
요즘이야 조금 소원해진 느낌이긴 하지만 아직도 꽤나 좋아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진행자 : 그런 의미에서 두 분이 서로 보게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슈코 : 역시 요시노를 보면은 성스러움이지.
나는 그냥 내가 느낀걸 그대로 말했어.
볼때마다 느끼는거고, 이건 꽤나 대중적인 쪽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을걸?
진행자 : 아아~ 바로 나온 대답인만큼 확실히 그렇죠. 원래부터 신사쪽에서 있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요시노 : 그러하오니-. 이래뵈도 무녀인 것이오니-.
진행자 : 오오, 무녀 발언! 지금 딱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슈코 씨에게서 느껴지는건 없으신가요? 사실 슈코 씨는 여우다~. 같은 느낌으로 소문이 퍼져있으니까 그 쪽의 의견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뭐어, 이건 일부러 내가 흘리는 소문 중 하나야.
일단 내 성격대로 행동하기 좋도록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를 그쪽으로 잡은것도 있고...
슈코 : 에, 나는 여우가 아니라구~.
진행자 : 후후, 여기서 밝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어떠신가요?
요시노 : 흐음...
어떻게 대답할까 머리를 굴리는 요시노.
잠시 그렇게 있다가 요시노는 무언가 생각 난 듯이 눈을 반짝하고 떴어.
요시노 : 역시 슈코 씨는 여우인 것이오니-!
진행자 : 무언가 되게 확신에 찬 듯 싶은데 정말인가요?
요시노 : 사실 요즘도 볼때마다 느껴지는 것이오니-. 여우와 같은 요망함이 있는 것이오니... 늘 그런것을 이용해서 자꾸만 제 과자를 먹는 것이오니..!
진행자 : 호오호오...
아무래도 그동안 가끔씩 가끔씩 요시노의 간식을 뺏어먹은게 마음에 남아있던 걸까.
꽤나 진심이 담겨보여.
슈코 : 에이, 겨우 그 정도 먹은 것 가지고 여우는~.
...
슈코 : 수고~.
요시노 : 수고하셨사오니... 하아... 역시 이런 일은 힘든 것이오니...
슈코 : 뭐, 익숙해질때쯤 되지 않았어?
촬영이 끝이나고 도착한 대기실.
촬영은 꽤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어. 뭐, 이 슈코님이 있는 이상 왠만한 사고가 없는 이상은 적당히 평타 이상은 친다구.
괜히 몇백년 이상 묵은 여우가 아니야~.
슈코 : 그런데 말이야. 요시노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요망하다던가.
요시노 : 으음... 그렇게 생각은 하오니?
슈코 : 헤에...
그럼 이제...
슈코 : 자유다~.
요시노 : 오늘 무슨 약속 있으시온지?
슈코 : 뭐, 그런건 아니지만. 왜, 같이 어디 갈래?
요시노 : 오래간만에 이야기좀 하는 것이오니-.
헤에, 요시노가 이렇게 말해오는건 또 처음이네.
아니면 혹시 뭔가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걸까?
막 P 군이랑 엄청 잘 되고 있다던가 그렇게 꽁냥거리는걸 자랑하는 그런 건 아니겠지 설마...
요시노는 왜 슈코를 보자고 했을까요?
1. 오래간만에 슈코의 꼬리를 문질문질 하고 싶어서.
2. P의 공략법(?)을 전수받기 위해서.
슈코 : 한 번 가지고 뭘 그래? 평생 만지고 살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P : ...뭐... 그렇게까지 권유를 한다면야... 한 번 정도는...
요시노 : 흐응... 그렇게 쉬운 것이온지?
P : 아니 이건 일단 그... 불가항력이잖아?
요시노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살짝 웃었어.
아무래도 골려주려는 것 같은데 일단은 적당히...
슈코 : 그럼 내 옆으로 와?
P : 으, 응? 그냥 여기서 만져도...
슈코 : 기왕 민질거면 제대로 만지라구.
P 군은 그렇게 어떻게할까 망설이다가 결국에는 내 옆에 왔어.
소파가 4~5명은 앉을 수 있는 큰거라 다행이야.
뭐, 원래는 립스 전원이 여기에서 있었으니까 당연하긴 할려나.
립스 유닛이 인기가 대단해지니까 따로 사무실이 나뉘어 진거지... 사실상 P가 다 프로듀싱 하고있어.
슈코 : 자, 그럼 손님 한 명 더~.
P : 으, 으앗...?
내가 슬쩍 그쪽으로 꼬리를 옮기니까 움찔하면서 놀라는 P 군.
그리고 다른쪽에는...
사에 : 흐음... 확실히... 무언가 안는 느낌이 좋사와요...
요시노 : 그런 것이온지?
사에 : 으음... 뭐랄까... 부들부들하다고 해야될까...
확실하게 즐기고 있는 사에가 보여.
요시노도 뭔가 사에가 쓰다듬는거 기분 좋아 보이고.
아니, 사에가 쓰다듬는건 확실히 기분좋긴 하지. 하도 단련이 된걸까?
P : ...오... 부드럽네...
슈코 : 그렇지? 나름 자랑거리라구.
P : 흐응... 그리고보니 꼬리가 달려있는건... 느낌이 어때?
슈코 : 어떠냐고 물어도...? 음... 사람의 몸으로 따지면 꼬리뼈쪽에서 좀 더 신경이 이어져 있다는 느낌? 달아줄까?
P : 그, 그런건 필요 없어!
한 번쯤은 달아보는것도 꽤 즐거운 느낌이 될텐데.
익숙해진다는 가정하에 균형잡는다던가 그런것도 꽤나 괜찮아지고, 무언가 들 수 있는 것이 한 개 더 생기는 거니까 일이라던가 편해지고.
슈코 : 에~. 괜찮을 것 같은데.
P : 됐으니까...
슈코 : 아무튼 기분 좋지?
P : ...어느정도는.
꽤나 기분 좋을텐데~.
뭐, 그건 그거고. 나는 적당히 꼬리를 움직여서 한 개는 허리쪽에 대고 있고, 다른 한 개는 앞쪽에 P 군이 만지기 좋게 해두고 있어.
알게모르게 자세를 받쳐주고 있다고 해야될까.
P : 그런데 말이야. 요즘 느끼는건데.
슈코 : 응?
요시노 : ...무엇이온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이 나를 보면서 말을 이어가는 P 군.
뭐가 떠올랐다는거지?
P : 요즘 묘~하게. 데자뷰라고 해야될까. 뭔가 이런적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자주든단 말이야.
슈코 : 응? 꼬리?
P : 그거 말고도 말이야. 슈코랑 있다보면 전에도 이런게 있었나 싶은... 뭐, 착각이겠지만.
요시노 : 아... 음...
요시노는 살짝 내 눈치를 보고있어.
뭐, 이제와서 내가 어떻게 할 건 아니지만...
사에 : 그런건 대부분 착각이와요.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시던가... 혹시 그런 영화나 게임 같은걸 한 적 있으신지요?
P : 아니아니, 요즘 그런거 못하지. 일도 바쁜데...
요시노 : 음... 그럼 대부분 착각이와요.
내가 아무 말 안 하자 요시노는 그냥 그렇게 넘기자고 생각했나봐.
뭐, 좋은 생각이야.
그렇지만 음...
역시 살짝 좀... 안타깝네.
슈코 : 뭐, 그럼 좀 더 하고싶다는 걸로 알고~.
P : 엣, 잠시...우앗...?!
살짝 쳐지는 분위기를 어떻게 업하기 위해서 다른 꼬리 한 쪽을 P 군의 얼굴에 확 덮었어.
그걸 때어낼려고 힘을 쓰게 해서 아까의 일을 살짝 잊게 하고...
슈코 : 뭐, 만약에 뭐 고민같은거 있으면 말하라구? 들어줄건 들어주니까~.
요시노 : 슈코 씨에게 맡기면 뭔가 좀 이상해 지는 것이오니...
슈코 : 에? 나 그런적 별로 없는데~.
요시노 : 슈코 씨의 입장에서 별로 없는 것이오니...
뭐어.
조금 한 번 시작해버리면 스케일 커져버리는건 뭐어... 나도 어쩔 수 없는거라구.
나도 어쩔 수 없어~.
마유 : 자 이제 그만이에요?
슈코 : 에.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아스카 : 받자마자 피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본다만.
마유는 그대로 나를 옆으로 밀쳐서 떨어지게 했어.
아니, 밀친 것 보다는 꾹하고 밀어낸걸까.
역시 마유는 뭔가 가드 단단하네. 꼭 안기면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지.
슈코 : 그렇게 말한다면은... 에잇!
아스카 : 자, 잠깐...?! 왜 나한테 오는건가...!?
슈코 : 그야 남는 자리가 여기 뿐인걸~.
아스카 : 아까처럼 그냥 마유 옆에 앉아라!
나는 아스카를 덮쳤어.
아스카는 좀 반항을 했지만 곧 한숨을 쉬면서 뭐하는 거냐는 듯한 차가운 시선으로 볼 뿐이지만 뭐 어때~.
이것도 어느정도 괜찮은걸.
사치코 : 뭔가 묘하게 슈코 씨는... 음...
슈코 : 내가 뭐~.
사치코 : 의외로 이런 분이란 말이죠.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요.
슈코 : 그렇네요~. 얼굴 값 못하는 사람입니다요~.
오늘으 제대로 한 번 다른 애들을 좀 골려봐야겠어.
재밌기도 하고, 이렇게 된거 끝까지 물고 늘어져 주는거야.
요시노 : 그런데 앞을 보시는게 좋은 것이오니...
슈코 : 응?
아스카에게 안겨서 적당히 있던 나는 고개를 들어서 아스카의 어깨 너머를 봤는데...
음...
사에 : 하아... 또 그러고 계시와요?
슈코 : 음... 그렇지?
사에 : 정말... 언제나 그렇게 바람을 피우고는...
젖어있는 자신의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내고 있는 사에가 있었지.
가벼운 파자마만 입고 목욕의 영향으로 살짝 붉게 달아오른 저 피부를 만지면 뜨끈뜨끈할 것 같아.
언제나 기모노니까 말이야. 저런 모습은 또 레어하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데.
슈코 : 바람이라니~. 딱히 바람이 아니라 이건 적당히 애교 부리는 것 뿐이라구.
사에 : 하아...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요.
적당히 한숨만 쉬고는 내가 앉아있는 옆에 와서 앉는다.
사에도 딱히 심각하게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지만 일단은...
슈코 : 에이, 삐지지 말구. 사에놔두고 어디 안 가?
사에 : 네네, 그러겠지요.
요시노 : 확실히 삐질만 한 것이오니-.
뭐 대충은 나도 알고 있다구. 하지만 내 천성인걸 어떻게해.
그래도 정말 두고 갈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말이야.
아스카 : 하아... 그러니까 이왕 사귀고 있는 것이라면 좀 많이 돌봐줘야 되는 것 아닌가?
슈코 : 저기 말이야 아스카.
아스카 : ...뭔가.
슈코 : 마유하고 사치코는 내가 사귀는건 모르고 있는데?
아스카 : ...
아스카는 멈칫하고 마유와 사치코 쪽을 바라봤어.
'저질렀나.' 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인데 말 그대로 좀 저질렀지.
뭐, 어차피 큰 비밀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긴 하지만...
사치코 : 에... 그러니까 음... 뭐... 이상하진 않지만 그게 음...
갑작 스러운 것 때문인지 어버버하고 있어.
마유 : 뭐, 거기의 두 사람이라면 그렇다고 하더라도 별 이상한건 없지요.
사치코 : 에, 그렇죠?
마유 : 요즘은 계속해서 같은 방에서 지내시니 아무리 친구사이라고 해도 그건 별로 없는 일이니까요?
거기서부터 눈치챈건가.
아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같은 방에서 계속해서 지내진 않지.
요시노 : 사실 그냥 방을 빼달라고 해도 사에 씨에게는 문제 없는 것이오니...
아스카 : ...그런가,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요시노 : 그것보다 앞으로도 아스카는 조심해 주는 것이오니-.
아스카 : 응, 그건 미안하다. 분명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었기에 말이 나왔군.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이지.
나한테 재밌는 생각이 있다구.
슈코 : 그럼 아스카, 아스카는 란코하고는 어때?
아스카 : ...잠깐. 몰아가기인가?
슈코 : 몰아가기라니~. 나만 폭로되는건 이상하지 않아?
사에 : 그렇지요. 어떤가요? 요즘 잘 못 본 것 같은데...
아스카는 말이 없다가 그냥 시선을 피했어.
그리고는...
아스카 : 이만 가 보도록 하지.
슈코 : 에~. 싸우기라도 한거야?
아스카 : 그런 일 없다!
라면서 가네.
뭐 저 둘이 사이가 안 좋아질리 없기도 하고. 그냥 질러본 말이지만...
사치코 : 음... 저기, 전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슈코 : 내 이야기는 들어두고?
사치코 : 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무튼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래도 못 들은 척 넘길려고 하는 것 같네.
...
사에 : 정말... 늘 생각하는 거지만 슈코 항은 그렇게 일을 저지르와요.
슈코 : 내가 뭘~. 아스카가 말조심 못한건데.
사에 : 하아...
대충 이야기가 끝이 나고서 나와 사에는 적당히 방으로 들어와서 사에의 머리를 말리는걸 도와주고 있어.
전처럼 적당히 요력으로 머리카락을 매만지듯이... 이러고 있으면 금방 말라. 드라이기처럼 머리 상할 걱정 안 해도 되고.
슈코 : 그런데 아직도 삐져있는거야?
사에 : 그건 이미 포기했사와요. 슈코 항의 바람기는 보통의 것이 아니니...
슈코 : 에, 그래도 정말 작정하고 바람 안 피잖아. 그냥 좀 내가 스킨쉽이 심한 것 뿐이지~.
사에 : 자각은 있다니까요 정말...
이런 성격으로 몇 년을 살았는데 말이야. 없는게 이상해.
슈코 : 자자, 그렇게 삐지지 말구.
어느정도 다 마른 머리를 두고 나는 사에를 안았어.
사에의 슬랜더하지만 은근히 포근포근한 이 느낌이 좋단 말이야.
꼭하고 힘줘서 안으니 그런 부분이 확실하게 느껴져.
사에 : 이번엔 저에게 어리광이와요?
슈코 : 안 되?
사에 : 하아, 정말... 마음대로 하시와요.
그렇게 사에를 안고 부비적거리고 있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갑자기 우리방의 문이 열렸어.
벌컥 열리고 들어온 그 인물은...
치에 : 아앗...! 역시 그러고 있다! 마유 씨한테 전~부 들었으니까요?!
사에 : 마유 항이 어떻게 이야기 했길래...?
치에 : 혼자서 아빠가 엄마 독차지 하고 있다구요!
그렇게 해방을 놓는건가.
뭐 어쩔 수 없지. 내가 먼저 시작한거고.
치에 : 그러니까 저도!
슈코 : 정말, 치에에게서 안 뺏어가니까 오늘 만 좀 이러고 있자~.
치에 : 그래도~! 어차피 저 없을때 러브러브 자주 하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안고 있는 사에의 앞으로 다가와서 꼭 안겼어.
뭔가 되게 이상한 그림이 되었달까 웃긴 그림이 되었는데 이거.
이대로 누군가가 더 들어온다던가 해서 이어지면 정말 웃길 것 같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과연 치에에게 안길만큼의 사이즈가 누가 있을려나.
...아리스?
뭐, 그 애는 기숙사에서 안 사니까...
사에 : 자자, 둘 다 진정하시와요. 숨막히와요...
슈코 : 에, 난 똑같이 있었는데.
사에 : 앞에 한 명이 더 추가되면 어쩔 수 없사와요.
나한테 뺨을 콕콕 찌르면서 말하는 사에를 보니 아무래도 내가 떨어져야 될 것 같네.
네네, 알겠습니다요. 내가 떨어져 나가죠 뭐~.
나는 그대로 떨어져서는 뒹구르르 침대에 누웠어.
사에 : 아빠가 삐졌네요.
치에 : 그런거에요?
사에 : 의외로 속 좁으니까요... 나중에 따로 어디 갈까요?
치에 : 녜!
뭔가 갑자기 내가 삐진 걸로 된 것 같지만.
안 그런 것도 아니니까 그냥 이대로 있을까나.
그렇게 또 다시 시간이 흘러서...
지금 나는 전에 사에의 '따로 어디 나가자' 라고 한 것으로 인해 사에랑 치에와 같이 백화점에 나와있다.
그냥 평범한 앞의 백화점이 아닌, 도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고도 소문난 곳이야.
치에 : 와아... 이런 곳은 처음 와봐요!
사에 : 백화점은 와 보신 적 있으시죠?
치에 : 네! 기숙사 앞의 것이라면은... 그런데 이렇게 큰 곳은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치에는 지금 그렇게 들떠서는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에의 팔을 안고 와와 거리고 있어.
저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귀엽다고 생각이드네...
아니, 원래부터 좀 귀엽긴 했지만 역시 아이는 아이답게 굴어야가 좋은거지. 응.
슈코 : 그럼 가장 먼저 어딜 가볼까나. 보석점?
사에 : 갑자기 보석이라니... 구경하기는 확실히 좋긴 하지만요.
슈코 : 앞의 백화점에도 있긴 하지만 거긴 규모가 작잖아? 좀 더 럭셔리한 곳도 있지 뭐~.
치에도 꽤나 흥미 있어 보이고. 데리고 가보자.
그렇게 같이 한 보석점에 오게 되었는데...
치에 : 와, 정말 많네요...
슈코 : 그치? 어느정도 작은 다이아몬드도 취급할 정도의 곳이니까 이것저것 구경할 것 좀 있을거야.
치에 : 헤에... 아, 저거 전에 란코 씨가 하고 있는거 봤어요!
그렇게 치에가 가리킨건 에메랄드가 박혀있는 팔찌였다.
전에 치히로에게 만들어줘서 란코의 마력을 억누르는데 쓰고있는 것도 에메랄드여서 비슷하다고 느낀거겠지.
사에 : 그런데 음... 란코 항의 것은 좀 더 작았던 기분이...
슈코 : 그럴걸? 그렇게까지 큰건 눈에 튀니까 말이야. 아직 14살이라구.
사에 : ...음... 그러겠죠.
살짝 자신을 내려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네.
그야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기모노 같은 것들만 해도 대부분 가격이 꽤나 살인적이니까.
전에 하나가 거의 강매...라고 해야될까. 강제로 떠넘긴 그 커플 기모노도 묘하게 가격 쌘거였고 말이지.
아마 이 지금 입고 있는 것만 팔아도 여기서는 왠만한건 살 수 있을거야.
사에 :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그렇네요. 지금까지 눈치 잘 못 채고 있었지만...
슈코 : 잘 사는 집의 아가씨의 감각은 다르지~.
사에 : 그런 이야기는 뒤로 해두고... 혹시 치에에게 뭔가 사주실려고 한 것이와요?
슈코 : 원하는게 있다면 너무 과하지 않는한은 말이야.
사에 : 요호의 감각도 참 이상하와요...
뭐 그건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특히 요호는 그런 돈이나 보석같은것에 좀 많이 환장하는 애들도 많은 편이고...
막 금은보화! 재보! 막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음...
생각해보면 일본신의 공통점이기도 하잖아 이거.
술 좋아하고, 재보같은거 좋아하고.
흐응... 역시 난 신 쪽에 가까운걸까...
슈코 : 뭐, 사에도 갖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봐? 사줄테니까.
사에 : 뭔가 되게 과자같은거 사준다는 듯이 들리는데 착각이지요?
슈코 : 글쎼, 그냥 갖고 싶은거 있으면 한 번 쯤 사주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그렇게 적당히 둘러보고 있을때 쯤이였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우연찮게 치에의 학교 친구를 만난다. 그런데 뭔가... 치에를 설마 좋아하는건가?
2. 돌아다니던 도중 몰래 무언가를 사고 있는 사에를 발견한다. 혹시 누구에게 줄려는건가?
조금 이야기를 이어가더니만 슬쩍 치에는 요력을 뿜어내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살짝 다른 애들을 조종해서 적당히 물러나게 하고...
어느 한 남자애만을 남겼어.
치에가 관심이 있는 애인걸까?
그리고보니 아까전에 반응한것도 옆자리의 친구라는 저 아이였지?
사에 : 흐음... 괜찮을까요?
슈코 : 딱히 사람의 감정같은걸 건드는건 아닌 것 같아보이니까 말이야. 나처럼 적당히 기억만 좀 바꾸는 정도일려나? 그 정도라면 도리어 기관 녀석들도 냅두니까.
자기가 알아서 자기 흔적 지우겠다는데 굳이 그것을 가지고 무언가 따지는 경우는 없다.
사에 : 음... 그런걸까요.
슈코 ; 요호치고는 되게 순한 편이라구. 막 100살 정도 된 녀석들은 사람이랑 지내는데에 너무 취해버려서 마구잡이로 잡아먹고 다니는 경우도 많으니까.
사에 : ...잡아먹어요?
슈코 : 물리적으로 말고.
새롭게 인간 사회 안으로 녹아들기 시작하면 그동안 외로웠던게 터지는 것인지 마구잡이로 날뛰기 시작한다.
사람이랑 연애도 해보고 친구도 되어보고 사고도 좀 치고...
보통 여우요괴가 사람을 납치했다던가 사람을 홀려서 돈이라던가 금품을 훔쳤다가 퇴치당했다던가 그런 이야기는 다 이때쯤 일어나는 일이야.
그 이후로 대충 어느정도 질리기 시작할 떄 쯤에가서야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거 아닐까.' 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통 보호자라고 할 법 한 게 없으니까 요호는.
슈코 : 일단 사에가 계속해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있으니까 문란한 아이로 자란다던가는 뭐... 없을걸? 아마.
사에 : 그렇게 본인에게서 들으니 좀 더 조심해야 될 것 같네요...
슈코 : 종족의 천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구. 이래저래 치에도 엄청 자제 잘하는걸.
당장 나만 해도 내가 눈치 못채고는 있지만 사에의 입장에서는 바람기가 심하다고 느낄 정도니까 말이야.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어.
그나저나 저 애도 치에에게 마음이 없는건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흐음...
아니, 도리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맞겠네.
하긴, 아이돌로 막 모델잡지 같은 것에서도 나오기 시작하고 TV에도 출현하기 시작했으니... 동경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가.
거기에다가 치에의 옆자리라면 전에도 자주 들었듯이 이것저것 치에가 챙겨주거나 챙겨지거나 한것도 꽤 있으니...
풋풋하구만~.
사에 : 뭔가 좀 걱정되기 시작했사와요...
슈코 : 걱정마 걱정마. 잘 될거니까. 사에가 제대로된 어른이 될거라면 치에는 그 옆에서 그걸 그대로 배우면서 커갈테니까.
사에 : 으음...
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함께 여우와 같은 요망함이 뒤섞여있는 지금의 치에.
이런 치에를 보는 것도 얼마남지 않았을거야. 대충 10년 정도만 계속 있는다고 생각하면 치에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겠지.
슈코는 어떻게 할까요?
1. 살짝 장난좀 쳐 볼까? 치에의 여우귀를 들어낸다던가.
2. 아니면 그 남자애를 살짝 조종해서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볼까?
그런 사에의 기대를 입은체로 나는 적당히 그 남자 아이의 시선에 슬쩍 들어왔어.
거의 무의식에 가깝게 나를 인식을 하게끔 만든 다음, 내 눈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 쯤에 가서 슬쩍 최면을 걸어버렸어.
최면이라고 하기에는 좀 너무 들어간 느낌이긴 하지만... 살짝쿵 등을 떠미는 정도라고만 생각해도 될 정도.
이것만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은 내가 적당히 조종할 수 있게 되.
그러므로 이제...
치에가 잠시 다른 쪽을 돌아볼때 쯤, 살짝 다리를 건들여서 치에에게 그대로 넘어지게끔 했어.
'어, 어?' 하다가 그대로 치에에게 쓰러지는 그 남자애.
치에는 그런 남자애의 몸을 그대로 받게 되었고...
사에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나를 끌고 간 곳은 한 디저트 가게였어.
케이크나 떡이나 뭐 그런것들 파는 곳인데...
슈코 : 사람 많네~.
사에 : 유명한 곳이니까요. 그래도 마침 자리가 남아서 다행이와요.
슈코 : 그나저나 오고 싶었던거야?
양과자와 화과자가 혼재되어 있는 메뉴와는 다르게 꽤나 서양식의 인테리어야.
거기에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에는 꽤나 눈에 띄는건지 주위에서도 시선이 좀 있네.
인식 왜곡을 적당히 걸어두고는 있긴 하지만 이정도로 튀면은 좀 보이긴 하는거겠지.
그래도 우리가 딱 '코바야카 사에' 와 '시오미 슈코' 라는 것은 알 수 없긴 하겠지만 '기모노 이쁘다~' 라던가 그런건 꽤나 의식이 되겠지.
사에 : 그런데 정말 치에 항이 그렇게 다른 남자 친구와 어울릴줄은 몰랐사와요.
슈코 : 뭐, 아이이기 이전에 요호니까. 도리어 지금껏 잘 참아왔다는 느낌인데.
사에 : 너무 일선만 안 넘으면 좋겠는데...
슈코 : 그건 치에에게 맡겨두자구. 우리는 그냥 여기에 온거 간식이나 먹자~.
너무 치에만 신경쓰는거 아닌가 싶어.
일단은 나랑 같이 있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역시 그럴 수 밖에 없는걸까. 사실상 딸과 같은 취급이니까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지 응응.
치에에게 질투해봤자 그냥 내가 꼴사나울 뿐이야.
슈코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그렇지만 신경 쓰이긴 신경 쓰인다. 딸만보면 남편은 외롭다면서 들러 붙어볼까?
2. 사에는 왜 갑자기 이런곳을 와보고 싶어진걸까 물어볼까?
린 : 거기에다가 슈코가 있으면야 이미 주변에서는 우리를 인식하고 있는 것도 용한 수준이니까.
쿄코 : ...아, 그리고보니 슈코 씨 있는줄도 몰랐어요 저...
린 : 창가자리인데도 불구하고.
곧 주문한 디저트가 나오고 린은 그 꼬치에 꽂혀있는 경단을 한 개 빼서 물었다.
린 : 음... 살짝만 더 달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사에 : 흠... 린 항은 단 경단을 좋아하시나요?
린 : 나보다는 미카쪽일려나. 의외로 경단같은거 좋아하니까 미카. 난 이런것도 괜찮지만.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커피를 마신다.
역시 린은 데이트 장소를 파트너에 꽤 맞추는구나.
린 답다면 린 답다고 해야될까.
쿄코 : 흐음... 그렇다면 좀 더 달 것 같은걸 시켜볼까요? 몽블랑이라던가.
린 ; ...괜찮을려나 그거.
쿄코 : 아, 혹시 칼로리라던가...
린 : 그것도 신경쓰긴 해야되니까...
역시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는게 좋아. 응응.
슈코 : 그럼 내가 먹어줄까?
린 ; ...뭐, 부탁할게 그건.
그렇게 말하면서 점원을 불러 몽블랑을 시키는 린.
덤으로 슈크림 바움쿠헨도 시킨다.
다 나한테 먹일려는 걸까...
린 : 슈코라면 미카가 뭘 좋아할지 알 것 같고.
사에 : 꽤나 제 기억속의 린과 느낌이 다르네요.
린 : 응? 어땠는데?
사에 : 뭔가... 고고한 늑대 같은 느낌의... 그런 첫 인상이셨으니까요. 이렇게 미카 씨를 위해서 이것저것 할지는 몰랐사와요.
린 : ...뭐, 이래뵈도 일단은 사귀고 있는 사이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경단을 한 개 먹는다.
저거 맛있어보이네...
+~2까지 린미카의 최근 근황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적어주세요.
그리고 +3이 쿄코가 요 근례에 무슨 일을 겪었을지 적어주세요.
일단 쿄코는 아시다싶이 정부의 스파이(웃음)입니다.
아까전에 마저 주문한 것들이 나와서 나한테 한 입씩 먹여보고는 되게 바라보면서 묻는 린.
그렇게까지 꼼꼼하게 보는건가.
뭔가 전보다 관심이 더 풍부해졌달까 집요해졌달까.
음...
슈코 : 저기 말이야 린.
린 : 응?
슈코 : 혹시 미카하고의 관계가 좀 더 진전이 되었다던가 하는거야? 예전보다 되게 집요한데 린.
내 말에 그런걸 다 눈치챈다는 듯이 신기해한다는 반응이야.
그렇지만 일단 꽤나 티 나니까 린은.
사에도 꽤나 관심있다는 듯이 린을 바라보았고, 쿄코는 이런 이야기가 듣기 껄끄러운걸까.
아니 저건 좀 관심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니... 아마 이런 연애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던가 그런걸까?
린 : 사실 말이야... 이번에 부모님이랑 미카랑 만났거든.
사에 : 호오... 그렇게 보는 것은 처음인지요?
린 : 응, 그렇지... 늘 밖에서 만났으니까. 스캔들도 있었고...
부모님이랑 만났다라.
그리고보니 그런 요소도 있지?
내가 부모라고 할게 없고 사에의 엄마인 하나는 알고지내온 사이다보니까 그런 요소를 아에 깜빡했었다.
린 ; 역시 말하니까 놀라더라고 우리 엄마랑 아빠.
쿄코 : 엣, 여자친구라고 밝히신 거에요...?!
린 ; 아... 음... 소개시켜줬다는 것이 더 알맞나?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되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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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으로 스타트를 끊는 진행자는 곧 이어서 게스트인 우리들을 소개하기 시작했어.
뭐, 프로그램의 이름대로 게스트들을 불러서 그 주변의 이야기와 재밌었던 이야기 같은것을이야기 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는...
그런 느긋한 방송이야.
뭐 말 그대로 느긋이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 아이코가 단골 게스트라고 해.
그리고 뭐... 그만큼 요시노하고는 아마 잘 어울릴려나?
진행자 : 그럼 언제나의 단골 질문입니다만, 두 분은 정말 친하다고 소문이 있는데...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던가 있나요?
슈코 : 에~. 갑자기 이렇게 시작?
진행자 : 뭐, 이런 프로여서 말이죠~. 자세한건 PD에게 따져 주세요.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장난 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환기시키고 있어.
꽤나 베테랑이라고 해야될까, 실력이 좋네.
요시노 : 흐음... 에피소드... 애매한 것이오니-.
슈코 : 뭔가 마땅한건 떠오르지 않는걸? 뭔가 우리 둘이 만나면 딱히 무슨 일이 터지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한다던가 그런 경우는 꽤 있지만 문제는 그것 뿐이라는거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한다면야... 내가 사에하고 꽁냥거리고 있던걸 목격한다던가 아니면 사에의 집에서 뭔가 고백 비슷한 것을 도와줬다던가.
함부로 말하면 귀찮아 지는 것들만 있으니까.
그렇다고해도 한 가지 쯤은 있을텐데...
영 생각이 안 나네.
슈코 : 굳이 말하자면... 카레전병을 엄청 맛있게 먹고 있었지. 정말 뜬금없었어.
요시노 : 호오? 그런 것이 떠오르는 것인지-?
슈코 : 생각해봐, 평소의 요시노는 뭔가 좀 전통적이고, 살짝 무녀같은 느낌의 오오라를 흘리고 있잖아? 그런데 편의점 마크가 딱하고 찍혀있는 그 카레전병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히죽거리면서 웃는...
요시노 : 히, 히죽 거리진 않은 것이오니!
요시노는 정말로 당황해서는 소리가 커졌어.
진행자 : 흠흠... 그런 면이 있는 거군요.
슈코 : 거기에다가 정말 편의점 애찬론자라니까? '편의점은 대단한 것이오니-!' 라면서...
요시노 : 그, 그럼 저도 이런 것을 말해버리는... 것이니...!
슈코 : 헤?
+~2까지 요시노가 말할 슈코의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말해주세요.
요시노는 과연 무엇을 목격했었을까요? 지금까지 나온것이 아니여도 상관 없습니다.
진행자 : 오오, 여기서 시오미 씨의 일면이...?!
슈코 : 잠시만? 나 무슨 짓 했었나?
분명 요시노랑 오래 지냈으니까 그런거 한 둘 있을 법 하긴 한데 전혀 난 생각이 안 나고 있어.
나 무슨 일 했었나 싶은데...
요시노 : 분명 화과자집 출신이시면서 양과자만 선물로 돌리는 것이오니...!
슈코 : 에? 아니, 그야 그건...
일단 설정이잖아!
라고 하기에는 일단은 그쪽 집 딸로 되어있고.
진행자 : 아, 그리고보니 이번 촬영 선물로 온 것도 그것이였죠.
요시노 : 늘 그러는 것이오니-. 전 화과자가 좋은데...
진행자 : 흠흠, 확실히 시오미 씨의 화과자는 먹고싶지요~.
슈코 : 아, 아니 그렇게 바라봐도 지금은 없으니까? 것보다 화과자 집 딸이 화과자를 좋아한다는건 아니라구~. 도리어 질려질려.
뭐... 이건 솔직히 맞다.
과연 화과자만 먹으면 질린다구. 다른 것도 먹고 싶을때가 있는 거야.
요시노 : 분명 치에가 양과자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오니-.
진행자 : 음? 치에라면... 아, 이번에 데뷔한 아이 말인가요?
요시노 : 슈코 씨의 친척인 것이오니-!
잠시만, 왜 회심의 일격이라는 듯이 나를 보는거야.
이렇게 된거 이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건가?
정말, 저렇게 생겼으면서 나름 이런 쪽으로는 강하단 말이야. 도대체 뭐가 올...
요시노 : 맨날 치에 씨가 무언가 먹고 있으면 헤실헤실 거리는 것이온지라... 바로 얼마전에 유부초밥을 먹일때도 그랬던 것이오니!
슈코 : 어...? 나 그랬어?
요시노 : 늘상 그러는 것이온지라 사실 별로 비밀도 아닌것이오니...
...어라...
나 정말 그랬어?
진행자 : 앗, 이건 아무래도 본인에게는 자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본인도 꽤나 충격받은 듯한 모습입니다.
저 요시노가 헤실헤실 거린다는 표현을 쓰는 정도라면야 꽤나 나 그러고 있다는건데 난 정말 자각이 없는걸.
슈코 : 그, 그럴리가~. 내가 그래?
요시노 : 증인도 있는 것이오니!
슈코 : 에...?
증인으로 선출(?)될 사람은 누구일까요?
1. 역시나 늘 붙어 다니는 사에.
2. 이런거라면 적나라하게 말할 것 같은 치에 본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마 전화통화나 그런 느낌으로 갈겁니다.
슈코 : 에, 잠시만 그거 지금 가능한거야?
진행자 : 물론 가능하죠~! 도리어 이쪽은 좋다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들자는 느낌이야.
뭐, 거기에 맞춰줄까.
것보다 나 정말 그랬던거야?
슈코 : 아, 뭐 지금쯤이면 치에도 촬영이...
요시노 : 오늘은 치에 씨 바쁜날 아닌 것이오니-.
그렇게 말하면서 전화를 건다.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키니, 뚜르를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치에 : 어레, 요시노 씨~. 무슨 일이에요?
요시노 : 안녕하시온지-. 잠시 묻고 싶은게 있어서 전화한 것이오니-.
그렇게 치에에게 지금 방송중이라는 것과 지금 상황을 알려주고는...
요시노 : 그렇게 된 것이온데... 그때 기억이 있으신지?
치에 : 으음...
그렇게 물어오니 치에는 잠시 생각에 빠졌어.
대충 10초...? 그 정도 있었을까.
치에 : 아! 생각났어요! 그런데 그건 그때 말고도 그냥 보통의 슈코 씨라구요?
슈코 : 으, 응...?
요시노 : 호오? 그럼 또 언제 그러시는지?
보통의 나라니.
나 그렇게 헤실거렸던거야?
치에 : 그러니까... 전에 닭꼬치 먹을때나, 케이크 먹을때도 그렇고... 뭔가 기대받는거 같달까? 잘먹는다고 칭찬해줘요!
요시노 : 호오호오... 그게 보통이라는 것이온지-?
치에 : 그럴걸요? 머리 쓰다듬어 주신다던가 먹을때마다 기분 좋아요!
전화만으로도 되게 해맑게 이야기 하는게 느껴져.
아무래도 요시노도 그런 치에를 보고 꽤나 싱글벙글인데.
요시노 : 네, 그럼 나중에 다시 보는 것이오니~.
치에 : 네~.
그렇게 전화가 끊겼다.
뭔가... 되게 순진하게 말을 해서 그런지...
아니, 애초에 나도 즐기자는 마인드이긴 했지만, 묘하게 분위기가 확 화사해졌다고 해야될까. 생동감 넘치게 되었달까.
그런 느낌이다.
진행자 : 흐음, 이것으로 슈코 씨의 의외의 일면을 보게 된 느낌이네요. 뭔가 되게 쿨하고 멋진 이미지였는데...
슈코 : 에이, 누구나 치에에게는 다 그런다구. 어쩔 수 없어 그건.
요시노 : ...그건 부정 못하게는 것이오니...
치에가 정말 이런 분위기는 엄청 잘 띄어주니까 말이야. 그 치요도 어쩔 수 없다고는 하더라도 가장먼저 접근하고 친해진게 치에니까.
역시 그런것도 재능인가봐.
진행자 : 그런 의미에서, 혹시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방송같은 일을 할 때하고 사적으로 볼때하고 확실하게 다르다고 생각되는 아이돌이 있을까요?
그 질문을 받자마자 한 명이 딱 떠올랐다.
아무래도 요시노도 같은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3까지 요시노와 슈코가 떠올린 아이돌을 적어주시고 주사위 굴려주세요.
중간수를 채택합니다.
슈코 : 음... 역시 그럴려나?
TV같은 미디어와 사생활의 갭이 큰건 역시 노노지.
진행자 : 오? 그렇다면 사적인 일의 노노 씨는 꽤나 발랄하다던가?
슈코 : 아니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야. 그치?
요시노 : 그러한 것이오니-.
그런 미디어 매체에서 나오는 노노는 어떻게든 그쪽의 프로듀서가 끌고가서 어떻게든 시키는 것에 가깝지.
노노도 그 일 자체는 그렇게까지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없는걸거고, 어떻게든 시작은 하면 하기는 한다만...
사적일때의 노노는 정말...
진행자 : 그럼 어느쪽인가요?
슈코 : 그러니까... 더 소심하지. 솔직히 사무실에서 노노를 보게된다면... 아니, 볼 일이 없나? 그야 숨어서 안 나오니까.
진행자 : 엣, 그 정도인가요?
슈코 : 뭐, 어느 한 장소를 콕 집어서 가면 볼 수 있지만 말이야. 늘 그곳에 있거든.
...그걸 프로듀서의 책상 아래라고 말을 꺼냈다가는 좀 일이 날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삼켜두자.
그렇지만 역시 노노도 그곳에서만 있는 것은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내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겠지.
귀엽다니까. 그런 솔직하지 못한 점이.
슈코 : 그래서 결국에는 프로듀서나~ 다른 애들에게 끌려가서는... 뭐, 괴롭히는건 아니니까 걱정마?
내가 카메라를 보면서 살짝 윙크를 하니까 뭔가 그쪽의 카메라 감독 씨가 반응해버렸어.
그렇게나 갑작스러웠던건가? 아니면 이 내가 너무 매력적이라던가?
요시노 : 슈코 씨. 카메라 감독님을 고생시키면 안 되는 것이오니-.
슈코 ; 엣?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진행자 : 이야, 그렇게 정면으로 받게 되면 확실히 남자로서 심장이 두근! 하고 반응하긴 하죠~. 그야 엄청 미인인걸요.
이야, 이렇게 띄어주면 어쩔줄 모르곘는걸~.
이라는 느낌으로 적당히 표정관리를 하고 주변을 훑어봤어.
앞으로 녹화 시간은 좀 남아있고, 이대로 조금씩 이야기를 풀다보면 끝이 날 것 같네.
그리고 혹시 다음에도 나오거나 다른 애들이 나왔을때 중복되지 않게 하도록 어느정도 이야기 주제를 고른다면... 뭐, 나름 토크가 빈 시간 없이 이끌 수 있겠어.
요시노 : 그리고보니 슈코 씨는 늘 볼때마다 그런 것이 부러운 것이오니-.
슈코 : 응? 요시노가? 의외네~. 나는 요시노 볼때마다 꽤나 기모노 같은거 잘 어울려서 부러운데~.
요시노 : 슈코 씨도 잘 어울리는 것이오니...
무슨 말이냐는 듯이 나를 살짝 흘겨본다고 해야될까, 조금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냐' 같은 눈빛이야.
뭐, 그런데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나보다는 요시노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과연 요시노를 볼떄마다 슈코는 무엇이 떠오를까요?
1. 성스러움. 역시 그것만큼 요시노를 대표하는 건 없지.
2. 의외로 허당. 의외로 덜렁이기도 하고, 묘하게 어느 한 쪽의 지식이 비어있기도 하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뭐어... 아이돌이 되고나서 바로 만난거니까 좀 되긴 했지?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요시노랑 프로듀서가 똑같으니까 같이 하는 일도 은근 많았고 일이 아니여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도 꽤 있었지.
요즘이야 조금 소원해진 느낌이긴 하지만 아직도 꽤나 좋아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진행자 : 그런 의미에서 두 분이 서로 보게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슈코 : 역시 요시노를 보면은 성스러움이지.
나는 그냥 내가 느낀걸 그대로 말했어.
볼때마다 느끼는거고, 이건 꽤나 대중적인 쪽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을걸?
진행자 : 아아~ 바로 나온 대답인만큼 확실히 그렇죠. 원래부터 신사쪽에서 있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요시노 : 그러하오니-. 이래뵈도 무녀인 것이오니-.
진행자 : 오오, 무녀 발언! 지금 딱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슈코 씨에게서 느껴지는건 없으신가요? 사실 슈코 씨는 여우다~. 같은 느낌으로 소문이 퍼져있으니까 그 쪽의 의견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뭐어, 이건 일부러 내가 흘리는 소문 중 하나야.
일단 내 성격대로 행동하기 좋도록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를 그쪽으로 잡은것도 있고...
슈코 : 에, 나는 여우가 아니라구~.
진행자 : 후후, 여기서 밝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어떠신가요?
요시노 : 흐음...
어떻게 대답할까 머리를 굴리는 요시노.
잠시 그렇게 있다가 요시노는 무언가 생각 난 듯이 눈을 반짝하고 떴어.
요시노 : 역시 슈코 씨는 여우인 것이오니-!
진행자 : 무언가 되게 확신에 찬 듯 싶은데 정말인가요?
요시노 : 사실 요즘도 볼때마다 느껴지는 것이오니-. 여우와 같은 요망함이 있는 것이오니... 늘 그런것을 이용해서 자꾸만 제 과자를 먹는 것이오니..!
진행자 : 호오호오...
아무래도 그동안 가끔씩 가끔씩 요시노의 간식을 뺏어먹은게 마음에 남아있던 걸까.
꽤나 진심이 담겨보여.
슈코 : 에이, 겨우 그 정도 먹은 것 가지고 여우는~.
...
슈코 : 수고~.
요시노 : 수고하셨사오니... 하아... 역시 이런 일은 힘든 것이오니...
슈코 : 뭐, 익숙해질때쯤 되지 않았어?
촬영이 끝이나고 도착한 대기실.
촬영은 꽤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어. 뭐, 이 슈코님이 있는 이상 왠만한 사고가 없는 이상은 적당히 평타 이상은 친다구.
괜히 몇백년 이상 묵은 여우가 아니야~.
슈코 : 그런데 말이야. 요시노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요망하다던가.
요시노 : 으음... 그렇게 생각은 하오니?
슈코 : 헤에...
그럼 이제...
슈코 : 자유다~.
요시노 : 오늘 무슨 약속 있으시온지?
슈코 : 뭐, 그런건 아니지만. 왜, 같이 어디 갈래?
요시노 : 오래간만에 이야기좀 하는 것이오니-.
헤에, 요시노가 이렇게 말해오는건 또 처음이네.
아니면 혹시 뭔가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걸까?
막 P 군이랑 엄청 잘 되고 있다던가 그렇게 꽁냥거리는걸 자랑하는 그런 건 아니겠지 설마...
요시노는 왜 슈코를 보자고 했을까요?
1. 오래간만에 슈코의 꼬리를 문질문질 하고 싶어서.
2. P의 공략법(?)을 전수받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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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 무엇을 의심하는 것이온지?
슈코 : 자, 그럼... 이런걸 원하는건 아니라는거지?
나는 살짝 둔갑을 풀어서 꼬리를 내보냈어.
그러자 요시노는 살짝 그 쪽으로 눈길이 가는데.
흐응~.
슈코 : 그렇게 만지고 싶어?
요시노 : 우... 이, 일단 그런 것이오니...
슈코 : 일단?
요시노 : 만질만질 하고 싶은 것이오니...
흐음...
뭐, 여긴 대기실이니까 말이야.
너무 마음 놓고 있으면 들킬 가능성도 있고 하니까...
슈코 : 뭐, 그럼 적당히 사무실로 갈까?
요시노 : 그럼 빨리 가는 것이오니~!
요시노는 그렇게 말하면서 곧바로 일어나서 대기실 문을 열고 나갔어.
어... 음...
하긴, 요즘 많이 안 만지긴 했지 요시노...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요시노는 꽤나 좋아한다. 그렇게 꼬리가 마음에 드나...?
61~100 : 그대로 잠에 든다. 그러던 도중 사에랑 P가 들어오는데...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슈코 : 뭔가 만나는 사람들 마다 그러니까 말이야. 지금까지 그렇게 의식한 적 없는데...
요시노 : 역시 900년 산 여우는 다른 것이오니...
슈코 : 일단 800살이니까 나.
조금 격이 갑자기 높아져버려서 꼬리가 더 생긴거지 일단은 800살이라고.
겨우 100살 차이긴 하지만 뭔가 신경 쓰여.
...나이가 신경쓰인다니. 나 정말 늙은걸까.
요시노 : 뭔가 의기소침한 것 같으오니?
슈코 : 아냐 암것도.
요시노 : ...?
그렇게 나 혼자서 조금 고민하고 있었더니 조용해진 요시노.
문뜩 눈치채고 보니까 요시노는 내 꼬리를 안고...
그대로 잠에 들어 있었어.
촬영이 힘들었던 걸까나.
아무래도 쉬고 싶어하는 것 같네. 그럼 좀 이대로 둘까.
오래간만에 꾸벅꾸벅 자고 있는 요시노를 보고 있으니 묘하게 귀여워서 적당히 나머지 꼬리로 요시노를 내 쪽으로 눕혔어.
뭐, 이 정도도 못해줄만큼 구두쇠는 아니라고.
P : 그렇다니까 말이야. 괜히 걱정이 되서...
사에 : 후후, 그렇게 고민 안 하셔도...
...어라.
이 목소리 둘은...
잠시만 지금 들어오면 조금 문제가 되는게?
랄까 갑자기 왜 지금 들어오는거야?
타이밍도 나쁠대로 나쁘네.
뭐... 이제와서 생색내는건 아니긴 하지만...
사에와 P는 이 모습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까요?
1. 뭘 이제와서... 딱히 큰 반응은 없지만... 신경은 쓰이는 듯
2. 살짝 질투? 그런데 뭔가 좀 바뀐거 아니야? 요시노를 안고 싶다고? 꼬리에 관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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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어... 안녕?
그렇게 딱 문이 열리고.
사에가 지금 상황을 보게 되었어.
뭐어... 적당히 꼬리를 사에에게 넘겨주면 될 것 같긴 한데 요시노 쪽이 좀 문제인가...?
사에 : 어머, 주무시고 계시나요?
슈코 : 응, 언젠가부터 자고 있더라.
P : 그렇게나 좋은건가...?
어라.
뭔가 둘의 관심이 서로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건 질투라기 보다는 음...
궁금증이 큰가?
그렇다면 이쪽으로는 편하다. 그냥 적당히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슈코 : 그나저나 그렇게 보고 있고. 궁금한거야?
내가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P 군에게 물으니까...
P : 그, 글쎼. 딱히 뭐...
라면서 고개를 돌리며 말해.
당당하게 관심 있다고 하기에는 어색한걸까. 아니면 부끄러운 걸려나?
사에 : 흐응... 하긴, 슈코 항의 꼬리는 푹신푹신하고 기분 좋사와요.
슈코 : 그러는 사에도 요시노에게 꽤 관심 있는 것 같다?
사에 : 어... 음... 일단은... 솔직히 말하자면 있사와요.
왠일로 솔직하데.
하긴, 지금와서 숨길거 뭐 있겠나 싶을 정도인데.
슈코 : 뭐어, 난 P 군이 만지고 싶다고 하면은 완전 OK인데~.
P : 뭐야, 놀리는거야?
슈코 : 아니~? 솔직한 진심인데 왜 그래?
평소처럼 놀리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진심이긴 한데 말이야.
뭐, 싫다고 하면 딱히 더 뭔가 할 건 없기도 하고.
슈코 : 그럼 사에 항, 이쪽으로 와봐~.
사에 : 네?
슈코 : 자자, 요시노 한 번 안아봐? 되게 아담하고 따뜻해서 기분 좋아.
요시노 : 사람을 물건취급 하지 마시오니...
어라. 꺴나?
슈코 : 깼어?
요시노 : 그렇게 시끄럽게 하면... 누구나 깨는 것이오니...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는 요시노.
하품을 길게하고 살짝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는 P 군을 발견하고는 살짝 웃어주면서 손을 흔들었어.
아무래도 지금도 잠에 좀 취해있는 것 같네.
슈코 : 것보다~. 어때? 내 꼬리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P : 아니 과연 그건...
슈코 : 요시노가 옆에 있어서 그런걸까나? 도리어 옆에 있으니까 바람 피는건 아니잖아.
P : 아니, 그런게 문제가 아니잖아...!
정말 완고하다니까.
뭐, 그런점이 좋은거지만.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과연 P는 넘어갈까요? 사에는 이미 넘어갔을겁니다.
1. 여, 역시 그런건 좀...!
2. 한 번 만 이라면...괜찮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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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뭐... 그렇게까지 권유를 한다면야... 한 번 정도는...
요시노 : 흐응... 그렇게 쉬운 것이온지?
P : 아니 이건 일단 그... 불가항력이잖아?
요시노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살짝 웃었어.
아무래도 골려주려는 것 같은데 일단은 적당히...
슈코 : 그럼 내 옆으로 와?
P : 으, 응? 그냥 여기서 만져도...
슈코 : 기왕 민질거면 제대로 만지라구.
P 군은 그렇게 어떻게할까 망설이다가 결국에는 내 옆에 왔어.
소파가 4~5명은 앉을 수 있는 큰거라 다행이야.
뭐, 원래는 립스 전원이 여기에서 있었으니까 당연하긴 할려나.
립스 유닛이 인기가 대단해지니까 따로 사무실이 나뉘어 진거지... 사실상 P가 다 프로듀싱 하고있어.
슈코 : 자, 그럼 손님 한 명 더~.
P : 으, 으앗...?
내가 슬쩍 그쪽으로 꼬리를 옮기니까 움찔하면서 놀라는 P 군.
그리고 다른쪽에는...
사에 : 흐음... 확실히... 무언가 안는 느낌이 좋사와요...
요시노 : 그런 것이온지?
사에 : 으음... 뭐랄까... 부들부들하다고 해야될까...
확실하게 즐기고 있는 사에가 보여.
요시노도 뭔가 사에가 쓰다듬는거 기분 좋아 보이고.
아니, 사에가 쓰다듬는건 확실히 기분좋긴 하지. 하도 단련이 된걸까?
P : ...오... 부드럽네...
슈코 : 그렇지? 나름 자랑거리라구.
P : 흐응... 그리고보니 꼬리가 달려있는건... 느낌이 어때?
슈코 : 어떠냐고 물어도...? 음... 사람의 몸으로 따지면 꼬리뼈쪽에서 좀 더 신경이 이어져 있다는 느낌? 달아줄까?
P : 그, 그런건 필요 없어!
한 번쯤은 달아보는것도 꽤 즐거운 느낌이 될텐데.
익숙해진다는 가정하에 균형잡는다던가 그런것도 꽤나 괜찮아지고, 무언가 들 수 있는 것이 한 개 더 생기는 거니까 일이라던가 편해지고.
슈코 : 에~. 괜찮을 것 같은데.
P : 됐으니까...
슈코 : 아무튼 기분 좋지?
P : ...어느정도는.
꽤나 기분 좋을텐데~.
뭐, 그건 그거고. 나는 적당히 꼬리를 움직여서 한 개는 허리쪽에 대고 있고, 다른 한 개는 앞쪽에 P 군이 만지기 좋게 해두고 있어.
알게모르게 자세를 받쳐주고 있다고 해야될까.
P : 그런데 말이야. 요즘 느끼는건데.
슈코 : 응?
요시노 : ...무엇이온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이 나를 보면서 말을 이어가는 P 군.
뭐가 떠올랐다는거지?
P : 요즘 묘~하게. 데자뷰라고 해야될까. 뭔가 이런적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자주든단 말이야.
슈코 : 응? 꼬리?
P : 그거 말고도 말이야. 슈코랑 있다보면 전에도 이런게 있었나 싶은... 뭐, 착각이겠지만.
요시노 : 아... 음...
요시노는 살짝 내 눈치를 보고있어.
뭐, 이제와서 내가 어떻게 할 건 아니지만...
사에 : 그런건 대부분 착각이와요.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시던가... 혹시 그런 영화나 게임 같은걸 한 적 있으신지요?
P : 아니아니, 요즘 그런거 못하지. 일도 바쁜데...
요시노 : 음... 그럼 대부분 착각이와요.
내가 아무 말 안 하자 요시노는 그냥 그렇게 넘기자고 생각했나봐.
뭐, 좋은 생각이야.
그렇지만 음...
역시 살짝 좀... 안타깝네.
슈코 : 뭐, 그럼 좀 더 하고싶다는 걸로 알고~.
P : 엣, 잠시...우앗...?!
살짝 쳐지는 분위기를 어떻게 업하기 위해서 다른 꼬리 한 쪽을 P 군의 얼굴에 확 덮었어.
그걸 때어낼려고 힘을 쓰게 해서 아까의 일을 살짝 잊게 하고...
슈코 : 뭐, 만약에 뭐 고민같은거 있으면 말하라구? 들어줄건 들어주니까~.
요시노 : 슈코 씨에게 맡기면 뭔가 좀 이상해 지는 것이오니...
슈코 : 에? 나 그런적 별로 없는데~.
요시노 : 슈코 씨의 입장에서 별로 없는 것이오니...
뭐어.
조금 한 번 시작해버리면 스케일 커져버리는건 뭐어... 나도 어쩔 수 없는거라구.
나도 어쩔 수 없어~.
+~3까지 기숙사에서 돌아가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한동안 안 나왔으니 아스카라던가 사치코도 등장 있으면 좋겠습니다 뭐 하고 있으려나
슈코 : 왜~? 나 보내고 요시노랑 이상한 짓 할려고?
P : 무, 무슨 말이야...!
그렇게 말하자 내 꼬리를 치우고서는 일어나는 P 군.
어느세 30분은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슬슬 들어갈까 생각은 하고있어.
요시노 : 그런데 굳이 그렇게 신경 쓰는 이유가 있으시온지-?
P : 그야 나도 이제 할 일 없고... 슬슬 퇴근해볼려고 했으니까. 사실 이렇게 앉아있던 것도 좀 예상외의 일이고...
그렇단 말이지...
흐응...?
슈코 : 뭐, 사실 딱히 이유는 없어. 그냥 요시노랑 같이 있을까나 하다가 그냥 여기에 있었던 것 뿐이니까.
요시노 : 그런데 사에 씨는 또 그것을 잘 맞추셨는지라... 신기한 것이오니...
슈코 : 그리고보니 그렇네. 어떻게 안거야?
내가 그렇게 묻자 사에는 살짝 눈웃음을 지으면서 말했어.
사에 : 슬슬 그런 시기인 줄 알았을 뿐이와요.
슈코 : 에~. 뭔가 무서운데 그거.
사에 : 딱히 스토킹 같은 것을 하는건 아니와요?
그건 그러겠지. 만약 그렇다면은 내가 먼저 눈치를 챘을테니까.
하지만 음...
뭐, 아무럼 어때. 그냥 잘 통했다는 걸로 하면 되겠지.
슈코 : 뭐~. P 군이 간다면야 나도 가 볼까나.
요시노 : 그럼 같이 가는 것이오니-.
슈코 : 어라, 같이 안 있어도 되?
요시노 : 뭐어... 지금은 괜찮은 것이오니~.
뭔가 삐진게 있는걸까나.
그럼 뭐, 거기에 맞춰서...
슈코 : 그럼 기숙사로 갈게. 나중에 봐~.
P : ...나중?
슈코 : 뭘 그렇게 신경쓰는거야? 꿈에서라도 나올까봐?
P : ...아, 아니거든...?!
마지막까지 적당히 P 군을 놀리면서 나는 기숙사로 향했어.
사에도 같이 따라나왔는데...
요시노 : 으음... 뭔가... 묘한 것이오니...
슈코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사에가 요시노를 안고 가고 있어.
그러니까 음... 번쩍 들고 안은게 아니라 같이 가는데 옆에서 백허그를 한 상태로 같이 간다고 해야될까? 그렇게 붙어 있어.
사에 : 뭐가 말인지요?
슈코 : 지금 사에가 그러고 있는거 말이야.
사에 : ...아, 어느세...?
심지어 자각도 없었던걸까나.
슈코 : 뭐, 요시노는 기분 좋으니까 말이야. 특히 사람들에게는 더 그럴걸?
요시노 : 일단 신인 것이오니!
슈코 : 갑자기 왠 도야가오야.
뭐, 그런식으로 우리는 기숙사로 돌아왔어.
그렇게 로비 쪽으로 올라왔는데... 아스카하고 사치코가 있어.
저 둘이 저렇게 있는건 드문 일인데 뭐 있는걸까?
슈코 : 여~. 둘이서 뭐해?
사치코 : 어라. 슈코 씨. 안녕하세요.
아스카 : 뭐야. 슈코인가.
보기에는 딱히 뭔가 진지한 이야기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뭔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걸까나.
+~2까지 사치코와 아스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지 적어주세요.
이 둘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을까요?
아스카 : 조금만 집중하면 평범한 사람들도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그때 상황이라던가 배려심 넘치는 아이니까 말이야.
흐응... 란코의 말은 처음 듣는 사람들은 알아듣기 힘들지.
그래도 아스카의 말대로 어느정도 들어두면 나중에가서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
아스카 : 그리고 뭔가 마유의 요즘 행동이 이상하다고 하니까...
사치코 : 잠깐만요.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 뿐이라니까요? 그러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지... 평소에도 잘 신경 써 주는 것도 그 덕분이라구요.
음...
잠깐.
뭔가 이거 그냥 서로 자신 연인 자랑하기 아니야?
물론 이 둘은 각자 그 사귀는 대상을 말하고 있었다는 의식은 없었다고 생각해도 말이지...
사에 : 자자, 그렇게 불평만 하지 마시와요. 두 분 다 마유 항과 란코 항이 좋은 분이라는것만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와요.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그런 다툼은 시간만을 낭비하는 것 뿐이오니-.
아마 내 옆의 두 사람도 대충 눈치를 채고 적당히 둘을 적당히 때어놨어.
둘 다 살짝 기분 상했는지 '흥!' 하고는 고개를 돌렸지만 정말 싫다는 그런 느낌은 아니야.
그냥 의견이 정리 안 된 상태로 끝나 버리니까 나오는 반응이겠지.
사에 : 정말. 가끔씩은 두 분 다 어린아이 같사와요.
슈코 : 아니... 일단 중학생이면 어린거 맞는데.
아직 어린애들이라고. 아스카나 사치코가 아무리 어른스러워 보여도.
사치코 : 그리고보니 다른 분들은 마유 씨가 무섭나요?
사에 : 네? 그건 무슨 뜻이와요?
아스카 : 이 이야기의 시작이 그거였다. 사치코와 같이 출연해서 연기하는 배우가 마유를 보고 좀 무섭다고 했다더군. 난 이해가 간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아, 그래서 사치코가 그저 주변에 관심이 많은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일까.
대충 이야기가 이어진다.
요시노 : 흐음... 저로서는 아무런 느낌 없는것이오니..?
아스카 : 그야 요시노는 그런것에 둔감하달까. 왠만한 것으로 무섭게 하는건 어렵다고 보는데.
사에 : 음... 가끔씩 시선이 느껴지는 것 말고는... 흐음... 생각해보면 저희가 익숙핸 것이지요...
뭐, 마유는 기본적으로 사치코의 주위에 있으면 그 사람을 조사하는 듯이 보니까 말이야. 그걸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
그렇지만 아무래도 마유의 그 쪽 성격을 모르고 있는 듯한 사치코에게는 적당히...
슈코 : 뭐, 사치코랑 같이 있으면 마유의 시선은 꽂혀오지... 뭐, 당연한거라고 보지만?
아스카 : 흐응...? 그건 무슨...
사치코 : ...아... 음... 그런걸까요?
내가 대충 운을 띄우자 사치코도 살짝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어.
뭐, 대충 연인의 주위를 살펴본다는 식으로 전해졌으면 좋은데... 사치코가 딱히 그런 것 가지고 착각하는 부류는 아니니까 걱정말자.
것보다 사치코 생각 이상으로 순수하네...
사에 : 그럼 전 잠시 목욕을 좀 하고 오겠사와요. 일을 끝내고 와서인지 좀 신경 쓰이와요.
슈코 : 응, 다녀와~.
그렇게 사에는 욕실로 들어갔고...
슈코 : 자자, 요시노 일로와.
요시노 : ...호오? 무슨 일이온지-?
슈코 : 아까전에 하던거 이어서 해야지.
요시노 : 흐응... 뭐, 괜찮은 것이오니~.
내가 거실의 소파에 앉아서 옆에 오라고 하니까 요시노는 별 의심 없이 그대로 내 옆에 와서 앉았어.
그리고 그대로 나는 그런 요시노를 안았고...
사치코 : 뭐하시는 건가요...
슈코 : 에, 기분 좋다구?
아스카 : 흐응... 뭐, 그럴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직접 그렇게 하는건 너 밖에 없을거다.
슈코 : 에~. 딱히 그러진 않을거라구?
요시노는 나한테 기대어서 기지개를 폈어.
그나저나 정말 그렇게 비춰지는걸까?
의외로 요시노 자주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안겨있는달까. 은근히 스킨쉽 많은데.
아스카 : 그리고보니 마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마유는 슈코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1. 사실 슈코는 여자를 좋아한다.
2. 슈코는 사실 외로움을 탄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허당끼도 괜찮겠지만 이번엔 2로
아스카 : 무, 뭣... 언제 왔나?
마유 : 방금 왔어요~?
아스카가 마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려고 할때 갑작스럽게 마유가 뒤에서 나왔어.
아스카도 눈치 못 챈 것 같네.
나? 나도 솔직히 눈치 못챘는데...
사치코 : 아, 마유 씨 오셨어요?
마유 : 왔답니다~. 그런데...
나랑 요시노를 쓱 보고는 마유는 뭔가 떠오른듯이 살짝 웃었어.
뭐지, 뭘 떠올린걸까.
요시노 : 안녕하오니-.
마유 : 안녕하세요 두 분다.
나도 적당히 손만 흔들어 줬는데...
마유 : 지금까지 그저 추측 이였을 뿐이였지만... 지금 것으로 잘 알게 되었어요.
슈코 : 응? 뭐가?
마유 : 역시 슈코 씨는 외로움을 타는구나...하고 말이죠.
어라...
내가?
슈코 : 응? 내가?
사치코 : 엣, 그런가요?
아스카 : 뭐, 혼자 있는건 흔히 볼 수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외로움을 탄다고는...
흐음...
뭐, 어떻게 할까나 여기서는...
외로움을 타는게 아니라 그냥 혼자 있기 심심해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만...
슈코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적당히 긍정해둔다. 변명하기 귀찮고...
2. 에이, 그래고 외로움을 타는건 아니잖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무래도 오늘 치과를 갔다와서 그런지 몸이 힘드네요... 오늘은 연재 쉬겠습니다...
마유 : 역시 그렇죠?
아스카 : 뭐야, 정말인가?
사치코 : 의외네요...
내가 대답을 하니까 요시노를 제외한 다른 애들은 다들 하나같이 의외라는 반응이야.
마유야 물어봤으니 역시 그렇구나 하는 정도지만...
사치코 : 정말 외로운 거에요?
슈코 : 아니, 외롭다는 자각은 별로 없지만 말이야? 생각해보면 그렇구나 싶어서.
아스카 : 하긴... 언제나 누군가랑 같이 있기 마련이지 슈코는. 요즘은 사에나 치에하고 같이 자거나도 하고 있고...
아스카마저 믿는거야?
혹시 나 주위에서는 그렇게 보이는걸까?
흐음... 그렇다면...
+~2까지 슈코가 어떻게 외로움을 어필(?)하는지 적어주세요. 과연 슈코는 어떻게 흐름을 탈까요?
@아마 집안 일 때문에 일요일까지는 연재가 좀 힘들지도 모릅니다. 아마 한 번 쯤...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사에: 에휴... 또 바람...
예를들어서~.
슈코 : 슈코는 외로우니까 마유 쨩이 보듬어줘~.
마유 : ㄴ, 네?
슈코 : 에이, 맨날 사치코한테 해주는 것 처럼 말이야~.
아스카 : 흐응... 사치코한테 말이지?
나는 그렇게 소파에서 일어나 마유에게 가서 들러붙었어.
힘을 풀고 서있던 마유는 살짝 뒤로 몇 걸음 옮기면서 나를 받았지만 정말 얼떨떨한 느낌의 표정이야.
이럴줄은 몰랐던걸까.
슈코 : 그리고보니 마유는 은근 좋은냄새 난단 말이야. 달콤한 냄새라고 해야될까.
사치코 : 아... 그건 뭔지 알 것 같아요.
마유 : 사치코 씨...?!
사치코마저 안 말리고 동감해오니까 더 당황하는데...
슈코 : 다는 것도 아니구~. 조금 더 있게해줘~.
마유 : ...하아... 정말 뭐하는건가요 다 큰 사람이...
슈코 : 에~. 다큰 사람이여도 외로운건 외로운겁니다요~.
꼬리가 나와 있었다면 휙휙하고 흔들것 같은 포즈로 마유에게 들러 붙어 있으니 마유는 그대로 소파에 가서 앉았어.
그리고 한숨을 쉬고는...
마유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정말 받아준다...?
2. 에이 마유인걸. 사치코가 아닌 이상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에.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아스카 : 받자마자 피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본다만.
마유는 그대로 나를 옆으로 밀쳐서 떨어지게 했어.
아니, 밀친 것 보다는 꾹하고 밀어낸걸까.
역시 마유는 뭔가 가드 단단하네. 꼭 안기면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지.
슈코 : 그렇게 말한다면은... 에잇!
아스카 : 자, 잠깐...?! 왜 나한테 오는건가...!?
슈코 : 그야 남는 자리가 여기 뿐인걸~.
아스카 : 아까처럼 그냥 마유 옆에 앉아라!
나는 아스카를 덮쳤어.
아스카는 좀 반항을 했지만 곧 한숨을 쉬면서 뭐하는 거냐는 듯한 차가운 시선으로 볼 뿐이지만 뭐 어때~.
이것도 어느정도 괜찮은걸.
사치코 : 뭔가 묘하게 슈코 씨는... 음...
슈코 : 내가 뭐~.
사치코 : 의외로 이런 분이란 말이죠.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요.
슈코 : 그렇네요~. 얼굴 값 못하는 사람입니다요~.
오늘으 제대로 한 번 다른 애들을 좀 골려봐야겠어.
재밌기도 하고, 이렇게 된거 끝까지 물고 늘어져 주는거야.
요시노 : 그런데 앞을 보시는게 좋은 것이오니...
슈코 : 응?
아스카에게 안겨서 적당히 있던 나는 고개를 들어서 아스카의 어깨 너머를 봤는데...
음...
사에 : 하아... 또 그러고 계시와요?
슈코 : 음... 그렇지?
사에 : 정말... 언제나 그렇게 바람을 피우고는...
젖어있는 자신의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내고 있는 사에가 있었지.
가벼운 파자마만 입고 목욕의 영향으로 살짝 붉게 달아오른 저 피부를 만지면 뜨끈뜨끈할 것 같아.
언제나 기모노니까 말이야. 저런 모습은 또 레어하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데.
슈코 : 바람이라니~. 딱히 바람이 아니라 이건 적당히 애교 부리는 것 뿐이라구.
사에 : 하아...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요.
적당히 한숨만 쉬고는 내가 앉아있는 옆에 와서 앉는다.
사에도 딱히 심각하게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지만 일단은...
슈코 : 에이, 삐지지 말구. 사에놔두고 어디 안 가?
사에 : 네네, 그러겠지요.
요시노 : 확실히 삐질만 한 것이오니-.
뭐 대충은 나도 알고 있다구. 하지만 내 천성인걸 어떻게해.
그래도 정말 두고 갈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말이야.
아스카 : 하아... 그러니까 이왕 사귀고 있는 것이라면 좀 많이 돌봐줘야 되는 것 아닌가?
슈코 : 저기 말이야 아스카.
아스카 : ...뭔가.
슈코 : 마유하고 사치코는 내가 사귀는건 모르고 있는데?
아스카 : ...
아스카는 멈칫하고 마유와 사치코 쪽을 바라봤어.
'저질렀나.' 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인데 말 그대로 좀 저질렀지.
뭐, 어차피 큰 비밀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긴 하지만...
사치코 : 에... 그러니까 음... 뭐... 이상하진 않지만 그게 음...
갑작 스러운 것 때문인지 어버버하고 있어.
마유 : 뭐, 거기의 두 사람이라면 그렇다고 하더라도 별 이상한건 없지요.
사치코 : 에, 그렇죠?
마유 : 요즘은 계속해서 같은 방에서 지내시니 아무리 친구사이라고 해도 그건 별로 없는 일이니까요?
거기서부터 눈치챈건가.
아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같은 방에서 계속해서 지내진 않지.
요시노 : 사실 그냥 방을 빼달라고 해도 사에 씨에게는 문제 없는 것이오니...
아스카 : ...그런가,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요시노 : 그것보다 앞으로도 아스카는 조심해 주는 것이오니-.
아스카 : 응, 그건 미안하다. 분명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었기에 말이 나왔군.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이지.
나한테 재밌는 생각이 있다구.
슈코 : 그럼 아스카, 아스카는 란코하고는 어때?
아스카 : ...잠깐. 몰아가기인가?
슈코 : 몰아가기라니~. 나만 폭로되는건 이상하지 않아?
사에 : 그렇지요. 어떤가요? 요즘 잘 못 본 것 같은데...
아스카는 말이 없다가 그냥 시선을 피했어.
그리고는...
아스카 : 이만 가 보도록 하지.
슈코 : 에~. 싸우기라도 한거야?
아스카 : 그런 일 없다!
라면서 가네.
뭐 저 둘이 사이가 안 좋아질리 없기도 하고. 그냥 질러본 말이지만...
사치코 : 음... 저기, 전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슈코 : 내 이야기는 들어두고?
사치코 : 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무튼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래도 못 들은 척 넘길려고 하는 것 같네.
...
사에 : 정말... 늘 생각하는 거지만 슈코 항은 그렇게 일을 저지르와요.
슈코 : 내가 뭘~. 아스카가 말조심 못한건데.
사에 : 하아...
대충 이야기가 끝이 나고서 나와 사에는 적당히 방으로 들어와서 사에의 머리를 말리는걸 도와주고 있어.
전처럼 적당히 요력으로 머리카락을 매만지듯이... 이러고 있으면 금방 말라. 드라이기처럼 머리 상할 걱정 안 해도 되고.
슈코 : 그런데 아직도 삐져있는거야?
사에 : 그건 이미 포기했사와요. 슈코 항의 바람기는 보통의 것이 아니니...
슈코 : 에, 그래도 정말 작정하고 바람 안 피잖아. 그냥 좀 내가 스킨쉽이 심한 것 뿐이지~.
사에 : 자각은 있다니까요 정말...
이런 성격으로 몇 년을 살았는데 말이야. 없는게 이상해.
슈코 : 자자, 그렇게 삐지지 말구.
어느정도 다 마른 머리를 두고 나는 사에를 안았어.
사에의 슬랜더하지만 은근히 포근포근한 이 느낌이 좋단 말이야.
꼭하고 힘줘서 안으니 그런 부분이 확실하게 느껴져.
사에 : 이번엔 저에게 어리광이와요?
슈코 : 안 되?
사에 : 하아, 정말... 마음대로 하시와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을 하는 사에에게 좀 더 들러붙었고...
그 후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치에가 도착한다. 그리고는 치에도 달라붙는데... 랄까, 엄마 안 뻇어가니까...
2. 사에가 질투하듯이 그쪽에서 달라붙어온다. 아무래도 이번엔 이쪽이 어리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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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컥 열리고 들어온 그 인물은...
치에 : 아앗...! 역시 그러고 있다! 마유 씨한테 전~부 들었으니까요?!
사에 : 마유 항이 어떻게 이야기 했길래...?
치에 : 혼자서 아빠가 엄마 독차지 하고 있다구요!
그렇게 해방을 놓는건가.
뭐 어쩔 수 없지. 내가 먼저 시작한거고.
치에 : 그러니까 저도!
슈코 : 정말, 치에에게서 안 뺏어가니까 오늘 만 좀 이러고 있자~.
치에 : 그래도~! 어차피 저 없을때 러브러브 자주 하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안고 있는 사에의 앞으로 다가와서 꼭 안겼어.
뭔가 되게 이상한 그림이 되었달까 웃긴 그림이 되었는데 이거.
이대로 누군가가 더 들어온다던가 해서 이어지면 정말 웃길 것 같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과연 치에에게 안길만큼의 사이즈가 누가 있을려나.
...아리스?
뭐, 그 애는 기숙사에서 안 사니까...
사에 : 자자, 둘 다 진정하시와요. 숨막히와요...
슈코 : 에, 난 똑같이 있었는데.
사에 : 앞에 한 명이 더 추가되면 어쩔 수 없사와요.
나한테 뺨을 콕콕 찌르면서 말하는 사에를 보니 아무래도 내가 떨어져야 될 것 같네.
네네, 알겠습니다요. 내가 떨어져 나가죠 뭐~.
나는 그대로 떨어져서는 뒹구르르 침대에 누웠어.
사에 : 아빠가 삐졌네요.
치에 : 그런거에요?
사에 : 의외로 속 좁으니까요... 나중에 따로 어디 갈까요?
치에 : 녜!
뭔가 갑자기 내가 삐진 걸로 된 것 같지만.
안 그런 것도 아니니까 그냥 이대로 있을까나.
+~2까지 사에와 치에랑 같이 주말에 어디로 가족 데이트(?) 나갈지 적어주세요.
지금 나는 전에 사에의 '따로 어디 나가자' 라고 한 것으로 인해 사에랑 치에와 같이 백화점에 나와있다.
그냥 평범한 앞의 백화점이 아닌, 도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고도 소문난 곳이야.
치에 : 와아... 이런 곳은 처음 와봐요!
사에 : 백화점은 와 보신 적 있으시죠?
치에 : 네! 기숙사 앞의 것이라면은... 그런데 이렇게 큰 곳은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치에는 지금 그렇게 들떠서는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에의 팔을 안고 와와 거리고 있어.
저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귀엽다고 생각이드네...
아니, 원래부터 좀 귀엽긴 했지만 역시 아이는 아이답게 굴어야가 좋은거지. 응.
슈코 : 그럼 가장 먼저 어딜 가볼까나. 보석점?
사에 : 갑자기 보석이라니... 구경하기는 확실히 좋긴 하지만요.
슈코 : 앞의 백화점에도 있긴 하지만 거긴 규모가 작잖아? 좀 더 럭셔리한 곳도 있지 뭐~.
치에도 꽤나 흥미 있어 보이고. 데리고 가보자.
그렇게 같이 한 보석점에 오게 되었는데...
치에 : 와, 정말 많네요...
슈코 : 그치? 어느정도 작은 다이아몬드도 취급할 정도의 곳이니까 이것저것 구경할 것 좀 있을거야.
치에 : 헤에... 아, 저거 전에 란코 씨가 하고 있는거 봤어요!
그렇게 치에가 가리킨건 에메랄드가 박혀있는 팔찌였다.
전에 치히로에게 만들어줘서 란코의 마력을 억누르는데 쓰고있는 것도 에메랄드여서 비슷하다고 느낀거겠지.
사에 : 그런데 음... 란코 항의 것은 좀 더 작았던 기분이...
슈코 : 그럴걸? 그렇게까지 큰건 눈에 튀니까 말이야. 아직 14살이라구.
사에 : ...음... 그러겠죠.
살짝 자신을 내려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네.
그야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기모노 같은 것들만 해도 대부분 가격이 꽤나 살인적이니까.
전에 하나가 거의 강매...라고 해야될까. 강제로 떠넘긴 그 커플 기모노도 묘하게 가격 쌘거였고 말이지.
아마 이 지금 입고 있는 것만 팔아도 여기서는 왠만한건 살 수 있을거야.
사에 :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그렇네요. 지금까지 눈치 잘 못 채고 있었지만...
슈코 : 잘 사는 집의 아가씨의 감각은 다르지~.
사에 : 그런 이야기는 뒤로 해두고... 혹시 치에에게 뭔가 사주실려고 한 것이와요?
슈코 : 원하는게 있다면 너무 과하지 않는한은 말이야.
사에 : 요호의 감각도 참 이상하와요...
뭐 그건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특히 요호는 그런 돈이나 보석같은것에 좀 많이 환장하는 애들도 많은 편이고...
막 금은보화! 재보! 막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음...
생각해보면 일본신의 공통점이기도 하잖아 이거.
술 좋아하고, 재보같은거 좋아하고.
흐응... 역시 난 신 쪽에 가까운걸까...
슈코 : 뭐, 사에도 갖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봐? 사줄테니까.
사에 : 뭔가 되게 과자같은거 사준다는 듯이 들리는데 착각이지요?
슈코 : 글쎼, 그냥 갖고 싶은거 있으면 한 번 쯤 사주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그렇게 적당히 둘러보고 있을때 쯤이였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우연찮게 치에의 학교 친구를 만난다. 그런데 뭔가... 치에를 설마 좋아하는건가?
2. 돌아다니던 도중 몰래 무언가를 사고 있는 사에를 발견한다. 혹시 누구에게 줄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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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 2
사에 : 천천히 고르셔도 괜찮사와요. 오늘 시간은 많이 있고...
치에 : 음... 어라?
마음에 드는것이 있는지 둘러보고 있던 도중 치에가 뭔가 발견한듯이 한쪽을 바라봤어.
그 시선을 따라가니까 거기에는 치에의 또래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어.
정확히는 그 남자아이하고 다른 몇 명정도가 있었는데...
혹시 학교 친구라던가 그런걸까?
사에 : 아는 사람인가요?
치에 : 네! 제 옆자리 친구에요!
그냥 평범한 남자애로 보이는데...
묘하게 요력이 느껴지는데, 치에 탓일까?
뭔가 걸어놨다거나 할수도 있고...
다른 애들에게도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긴 하지만 저 아이에게서는 더 많이 느껴진다.
사에 : 그럼 저희는 신경쓰지 말고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사와요.
치에 : 엣, 하지만...
사에 : 그냥 이야기 중간에 같이 온 사람이 기다린다면서 헤어지면 그것으로 OK이와요. 저희는 계속 여기에 있을테니.
그렇게 치에를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에였다.
슈코 : 그런데 왜 보낸거야?
사에 : 후후, 궁금하잖아요? 치에가 다른 또래의 친구들하고 어떻게 지내는지라던가.
슈코 : 하긴,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면 되게 밝게 친구도 잘 사귀고 있는듯한 느낌이였지.
그런 아이가 어떻게 행동할까는 확실히 궁금하긴 해.
거기에다가 일단은 정신연령으로만 보면 확실히 연상이기도 하고.
치에는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더니만...
치에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치에는 요력을 이용해서 어느 한 명만 적당히 골라내는데...
2. 그냥 모두와 함께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과연 치에는 요호같은 느낌일지 아니면 순수한 아이일지..
그리고는 살짝 다른 애들을 조종해서 적당히 물러나게 하고...
어느 한 남자애만을 남겼어.
치에가 관심이 있는 애인걸까?
그리고보니 아까전에 반응한것도 옆자리의 친구라는 저 아이였지?
사에 : 흐음... 괜찮을까요?
슈코 : 딱히 사람의 감정같은걸 건드는건 아닌 것 같아보이니까 말이야. 나처럼 적당히 기억만 좀 바꾸는 정도일려나? 그 정도라면 도리어 기관 녀석들도 냅두니까.
자기가 알아서 자기 흔적 지우겠다는데 굳이 그것을 가지고 무언가 따지는 경우는 없다.
사에 : 음... 그런걸까요.
슈코 ; 요호치고는 되게 순한 편이라구. 막 100살 정도 된 녀석들은 사람이랑 지내는데에 너무 취해버려서 마구잡이로 잡아먹고 다니는 경우도 많으니까.
사에 : ...잡아먹어요?
슈코 : 물리적으로 말고.
새롭게 인간 사회 안으로 녹아들기 시작하면 그동안 외로웠던게 터지는 것인지 마구잡이로 날뛰기 시작한다.
사람이랑 연애도 해보고 친구도 되어보고 사고도 좀 치고...
보통 여우요괴가 사람을 납치했다던가 사람을 홀려서 돈이라던가 금품을 훔쳤다가 퇴치당했다던가 그런 이야기는 다 이때쯤 일어나는 일이야.
그 이후로 대충 어느정도 질리기 시작할 떄 쯤에가서야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거 아닐까.' 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통 보호자라고 할 법 한 게 없으니까 요호는.
슈코 : 일단 사에가 계속해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있으니까 문란한 아이로 자란다던가는 뭐... 없을걸? 아마.
사에 : 그렇게 본인에게서 들으니 좀 더 조심해야 될 것 같네요...
슈코 : 종족의 천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구. 이래저래 치에도 엄청 자제 잘하는걸.
당장 나만 해도 내가 눈치 못채고는 있지만 사에의 입장에서는 바람기가 심하다고 느낄 정도니까 말이야.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어.
그나저나 저 애도 치에에게 마음이 없는건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흐음...
아니, 도리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맞겠네.
하긴, 아이돌로 막 모델잡지 같은 것에서도 나오기 시작하고 TV에도 출현하기 시작했으니... 동경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가.
거기에다가 치에의 옆자리라면 전에도 자주 들었듯이 이것저것 치에가 챙겨주거나 챙겨지거나 한것도 꽤 있으니...
풋풋하구만~.
사에 : 뭔가 좀 걱정되기 시작했사와요...
슈코 : 걱정마 걱정마. 잘 될거니까. 사에가 제대로된 어른이 될거라면 치에는 그 옆에서 그걸 그대로 배우면서 커갈테니까.
사에 : 으음...
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함께 여우와 같은 요망함이 뒤섞여있는 지금의 치에.
이런 치에를 보는 것도 얼마남지 않았을거야. 대충 10년 정도만 계속 있는다고 생각하면 치에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겠지.
슈코는 어떻게 할까요?
1. 살짝 장난좀 쳐 볼까? 치에의 여우귀를 들어낸다던가.
2. 아니면 그 남자애를 살짝 조종해서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응?
사에 : 뭔가 좋지 않은 미소를 하고 있사와요. 뭔가 짓궂은 장난 같은게 생각 난 것이와요?
슈코 : 아니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아니, 맞나?
저 둘이 재밌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보니까 문득 한 가지 하고 싶은게 떠올라서 그렇다.
살짝 치에를 곤란하게 해보고 싶달까.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해.
사에 : 살살 하시와요...
슈코 : 어라 안 말려?
사에 : 제가 말린다고 해서 말려질건가요.
한숨을 쉬면서 말하는 사에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제는 포기한다는 식인 것 같아.
뭐, 그렇다면 기대에 맞춰서~.
+~2까지 슈코가 어떤 장난을 칠지 적어주시고 +3이 그것에 치에가 어떻게 반응할지 적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슈코는 남자애를 살짝 조종할겁니다.
거의 무의식에 가깝게 나를 인식을 하게끔 만든 다음, 내 눈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 쯤에 가서 슬쩍 최면을 걸어버렸어.
최면이라고 하기에는 좀 너무 들어간 느낌이긴 하지만... 살짝쿵 등을 떠미는 정도라고만 생각해도 될 정도.
이것만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은 내가 적당히 조종할 수 있게 되.
그러므로 이제...
치에가 잠시 다른 쪽을 돌아볼때 쯤, 살짝 다리를 건들여서 치에에게 그대로 넘어지게끔 했어.
'어, 어?' 하다가 그대로 치에에게 쓰러지는 그 남자애.
치에는 그런 남자애의 몸을 그대로 받게 되었고...
치에 : 아야야...
남자아이 : 아, 치에 괜찮아?
치에 : 뭐어... 그나저나 벌써 두번째네요?
...두번째?
전에도 이랬던적이 있었던걸까?
설마 작정하고 저 남자애를 꾀고 있었던걸까나. 생각 이상으로 무서운 아이야 치에...
그렇게 웃으면서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나는 치에의 팔을 살짝 잡아 도와주는 남자애를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이건 작정하고 치에가 공략하고 있다고 해야될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그럼 거기에 살짝 부스팅을 가해줄까나.
이 상황을 좀 더 의식하게 만들어서...
치에 : ...응?
역시 이정도로 건들면 감지하는걸까.
살짝 주위를 둘러보지만 난 이미 슬쩍 빠지고 없지롱.
그리고 그 남자애는 살짝 얼굴을 붉힌체로...
음...
슈코는 이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1. 그 남자애랑 치에랑 같이 놀개끔 사에와 빠져준다. 적당히 문자 날리면 되겠지.
2. 놀기로 한건 놀기로 한거니까...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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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음... 아니 뭔가 분위기 좋길래 말이야. 적당히 우리들은 빠져줄까 하는 생각 중.
사에 : 흐응... 확실히 좋은 이야기긴 하네요. 역시 저희들 말고 친구들끼리 노는것도 중요하고...
슈코 : 그치?
너무 우리들 옆에서만 있는건 또 별로 좋은건 아니니까.
그렇다면 적당히 문자나 날려주고...
슈코 : 그럼 우리는 우리들끼리 놀까?
사에 : 어라, 어디 가실 생각이시와요?
슈코 : 으음...글쎄? 사에는 어디가 좋아?
나는 핸드폰으로 치에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말을 했어.
일단 내가 예측할만한 곳은 카페나 영화관... 아니면 옷가게 정도인가?
이 주위에서는 그 정도라고 생각되는데...
+~2까지 사에가 어딜 가고 싶은지 적어주세요.
케이크나 떡이나 뭐 그런것들 파는 곳인데...
슈코 : 사람 많네~.
사에 : 유명한 곳이니까요. 그래도 마침 자리가 남아서 다행이와요.
슈코 : 그나저나 오고 싶었던거야?
양과자와 화과자가 혼재되어 있는 메뉴와는 다르게 꽤나 서양식의 인테리어야.
거기에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에는 꽤나 눈에 띄는건지 주위에서도 시선이 좀 있네.
인식 왜곡을 적당히 걸어두고는 있긴 하지만 이정도로 튀면은 좀 보이긴 하는거겠지.
그래도 우리가 딱 '코바야카 사에' 와 '시오미 슈코' 라는 것은 알 수 없긴 하겠지만 '기모노 이쁘다~' 라던가 그런건 꽤나 의식이 되겠지.
사에 : 그런데 정말 치에 항이 그렇게 다른 남자 친구와 어울릴줄은 몰랐사와요.
슈코 : 뭐, 아이이기 이전에 요호니까. 도리어 지금껏 잘 참아왔다는 느낌인데.
사에 : 너무 일선만 안 넘으면 좋겠는데...
슈코 : 그건 치에에게 맡겨두자구. 우리는 그냥 여기에 온거 간식이나 먹자~.
너무 치에만 신경쓰는거 아닌가 싶어.
일단은 나랑 같이 있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역시 그럴 수 밖에 없는걸까. 사실상 딸과 같은 취급이니까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지 응응.
치에에게 질투해봤자 그냥 내가 꼴사나울 뿐이야.
슈코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그렇지만 신경 쓰이긴 신경 쓰인다. 딸만보면 남편은 외롭다면서 들러 붙어볼까?
2. 사에는 왜 갑자기 이런곳을 와보고 싶어진걸까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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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도 역시 신경은 쓰여.
이제와서 왜 이런게 신경이 쓰이나 싶지만 역시 나도 전혀 그런 쪽으로 질투를 안 하는건 아닌걸까.
이런건 이미 꽤 예전에 끝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슈코 : 그래도 말이야?
사에 : 네?
슈코 : 너무 딸만 신경쓰면 서방님이 외로운데요~.
사에 : 갑자기 뭔가요...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사에에게 들러붙으니까 귀찮다는 듯이 나를 보는 사에였어.
하긴, 사에도 내가 이러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할려나.
거기에다가 도리어 지금까지 사에가 이런 느낌을 겪고 있었지 않을까나...
역지사지라는 걸까 이런게.
사에 : 평소에는 늘 저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시면서...
슈코 : 에~. 신경은 계속 쓴다구~. 거기에다가 그걸 알고 있으면서 그런 말 하는거야?
사에 : 하아... 것보다 주위의 시선이 좀...
슈코 : 뭐 어때, 그냥 사이 좋은 둘이구나~ 라는 생각밖에 없을걸?
그렇게 뭉기적 거리고 있으니까 사에는 포기한듯이 적당히 몸을 빼서 나를 받아들였어.
이렇게 들러붙는거에는 사에 정말 약하니까 말이야~.
조금 더 이렇게 붙어서 부비부비 하고 있자구.
+~2까지 그런 사에와 슈코를 보게 될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과연 누가 이런 상태의 슈사에를 보게 될까요?
쿄코 : 에, 엣...? 슈코 씨요?
내가 그러고 있다보니 뒤에서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그 쪽을 바라보니 쿄코하고 린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너희들 왜 그러고 있는거냐' 라는 듯한 눈빛이야.
사에 : ...결국엔 다른 사람에게 들켰사와요...
슈코 : 에, 괜찮잖아~. 어차피 모르는 사람도 아니구.
그렇게 말하면서 좀 더 한쪽 팔을 잡고 꼭 안고 있으니 사에도 사에지만 린도 뭔가 질린다는 듯한 느낌이야.
쿄코는 당황하고 있을 뿐인 것 같은데.
슈코 : 뭐... 괜찮지?
사에 : 딱히... 모르는 사람도 아니니까요.
슈코 : 혹시 삐진거야? 나랑 둘이서만 보내고 싶었다던가?
사에 : ...알고 계시면은... 하아...
사에가 이러고 있으니 린은 한숨을 쉬면서 내 옆에 서서 나랑 사에가 앉아있는 의자에 기대었다.
린 : 뭐, 적당히 빠져주긴 할텐데 말이야... 여기서 그러고 있는거야?
슈코 : 에, 좋잖아~.
린 : 왠일이야... 저기 쿄코는 슈코가 이러는거 본 적 있어?
린이 쿄코에게 질문을 넘기니까 순간 어쩔줄 몰라하는 것 같았지만...
쿄코 : 에... 딱히 그런건 못 봤는데... 가끔씩 붙어있긴했죠...?
라면서 대답은 또 잘 해주고 있어.
사에 : 뭐, 같이 있으셔도 괜찮은데 앉으시지요?
린 : 정말 괜찮은거야?
슈코 : 의외로 사에는 꽤 직설적으로 말하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방해라면 방해라고 했을걸?
사에 : ...그렇게까지는 말 안 하와요...
아마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적당히 이야기나 하자는 느낌이겠지.
사에도 그런거 좋아하고.
어차피 이 카페에서 나가면 또 우리 둘이 될테니까 그런거겠지.
쿄코 :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요?
사에 : 거기에다가 지금 이 곳 자리도 없으니까요. 앉으시와요?
쿄코 : 에... 그, 그럼 일단은...
유명한 곳이니까 저 둘도 온 걸까나.
그나저나 저 둘은 왜 여기 온거지?
쿄코랑 린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1. 린이 미카랑 데이트할 장소를 찾다보니... 사전 답사 느낌
2. 쿄코가 제과 스킬을 좀 더 업 하고 싶은데 린이 잘 아는 곳이라고 해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그리고보니 그렇네, 딱히 둘이서 자주 어디 다닌다던가 하는 건 아니잖아?
쿄코랑 린이라니. 꽤나 희귀한 조합이다.
같은 유닛이라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사는 곳도 꽤 멀고... 일단 우즈키를 건너서 아는 정도의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였던건가?
쿄코 : 아, 그게...
린 ; 데이트 장소좀 몰색하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쿄코가 간다는거 같이 따라왔지.
쿄코 : 에, 엣... 말해도 되는건가요?
린 : 슈코랑 사에라면야 뭐... 전에 이미 다 깠고.
린은 경단을, 쿄코는 케이크를 주문하고 홍차와 커피를 시켰다.
그나저나 경단에 커피라니. 미묘한 조합인걸?
린 : 거기에다가 슈코가 있으면야 이미 주변에서는 우리를 인식하고 있는 것도 용한 수준이니까.
쿄코 : ...아, 그리고보니 슈코 씨 있는줄도 몰랐어요 저...
린 : 창가자리인데도 불구하고.
곧 주문한 디저트가 나오고 린은 그 꼬치에 꽂혀있는 경단을 한 개 빼서 물었다.
린 : 음... 살짝만 더 달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사에 : 흠... 린 항은 단 경단을 좋아하시나요?
린 : 나보다는 미카쪽일려나. 의외로 경단같은거 좋아하니까 미카. 난 이런것도 괜찮지만.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커피를 마신다.
역시 린은 데이트 장소를 파트너에 꽤 맞추는구나.
린 답다면 린 답다고 해야될까.
쿄코 : 흐음... 그렇다면 좀 더 달 것 같은걸 시켜볼까요? 몽블랑이라던가.
린 ; ...괜찮을려나 그거.
쿄코 : 아, 혹시 칼로리라던가...
린 : 그것도 신경쓰긴 해야되니까...
역시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는게 좋아. 응응.
슈코 : 그럼 내가 먹어줄까?
린 ; ...뭐, 부탁할게 그건.
그렇게 말하면서 점원을 불러 몽블랑을 시키는 린.
덤으로 슈크림 바움쿠헨도 시킨다.
다 나한테 먹일려는 걸까...
린 : 슈코라면 미카가 뭘 좋아할지 알 것 같고.
사에 : 꽤나 제 기억속의 린과 느낌이 다르네요.
린 : 응? 어땠는데?
사에 : 뭔가... 고고한 늑대 같은 느낌의... 그런 첫 인상이셨으니까요. 이렇게 미카 씨를 위해서 이것저것 할지는 몰랐사와요.
린 : ...뭐, 이래뵈도 일단은 사귀고 있는 사이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경단을 한 개 먹는다.
저거 맛있어보이네...
+~2까지 린미카의 최근 근황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적어주세요.
그리고 +3이 쿄코가 요 근례에 무슨 일을 겪었을지 적어주세요.
일단 쿄코는 아시다싶이 정부의 스파이(웃음)입니다.
그런대 어째서인지 미카가 "린 방금 많이 무서웠던거 알아?" 라고 말해지자 시무룩
그 반동으로 주변에 신경을 더 쓰게 된 것 같기도 하다고..(오늘 린과 나온 것도 그 맥락)
슈코 : 음... 아마 바움쿠헨 쪽이 미카 취향일려나.
린 ; 흐응...
아까전에 마저 주문한 것들이 나와서 나한테 한 입씩 먹여보고는 되게 바라보면서 묻는 린.
그렇게까지 꼼꼼하게 보는건가.
뭔가 전보다 관심이 더 풍부해졌달까 집요해졌달까.
음...
슈코 : 저기 말이야 린.
린 : 응?
슈코 : 혹시 미카하고의 관계가 좀 더 진전이 되었다던가 하는거야? 예전보다 되게 집요한데 린.
내 말에 그런걸 다 눈치챈다는 듯이 신기해한다는 반응이야.
그렇지만 일단 꽤나 티 나니까 린은.
사에도 꽤나 관심있다는 듯이 린을 바라보았고, 쿄코는 이런 이야기가 듣기 껄끄러운걸까.
아니 저건 좀 관심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니... 아마 이런 연애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던가 그런걸까?
린 : 사실 말이야... 이번에 부모님이랑 미카랑 만났거든.
사에 : 호오... 그렇게 보는 것은 처음인지요?
린 : 응, 그렇지... 늘 밖에서 만났으니까. 스캔들도 있었고...
부모님이랑 만났다라.
그리고보니 그런 요소도 있지?
내가 부모라고 할게 없고 사에의 엄마인 하나는 알고지내온 사이다보니까 그런 요소를 아에 깜빡했었다.
린 ; 역시 말하니까 놀라더라고 우리 엄마랑 아빠.
쿄코 : 엣, 여자친구라고 밝히신 거에요...?!
린 ; 아... 음... 소개시켜줬다는 것이 더 알맞나?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되어버렸어.
어쩌다보니인가~.
린은 왜 미카를 부모님에게 소개하게 되었을까요?
1. 눈치 백단의 엄마 때문에...
2. 서로 스킨쉽 하던 장면을 들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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