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에는 미카더니만 린과 슈코의 썸씽이 SNS에 화재가 된다. 사귀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흘러가는데... 저번 건도 있고 크게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만...
2. 아무래도 구경온 미카가 질투하는 것 같다. 헤에... 그렇단 말이지? (나쁜생각)
3. 이번에 유닛 짜는거. 어쩌다보니까 린이랑 지방 내려가는데...?
나는 마지막 남은 스시를 집어먹으면서 말했어.
이 연어 초밥 맛있네...
이 짭조름하고 고소한 간장맛이 정말 좋아.
후카 : 음... 별 일 없다고 해야되나요? 언제나의 시어터여서...
치토세 : 흐응, 그런거는 나도 궁금하긴 한데... 그 언제나의 시어터라는건 무슨 뜻이야?
후카 : 으음... 그렇게 말을 해도...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로코의 아트가 전시되다가 철거되거나... 아니면 모모코가 발판을 밟을려다가 미끄러졌다던가... 하는 것들 정도에요.
평화롭다고 해야되나.
도대체 로코는 무슨 아트를 전시했길래 철거당했다는 표현이 나오는거지.
후카 : 그나저나 정말... 오늘 촬영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에요.
슈코 : 응? 무슨 일 있었어?
후카 : 그게 슈코 씨하고 같이 일을 한다고 하니까 로코가 옆에서 듣더니 '그 분 무서워요.' 라면서... 전에 촬영 헀을때는 그런거 몰랐는데 혹시 그런건가 싶어서...
치토세 : 이 녀석이 무섭다는 것 보다 차라리 옆에 지나가는 개를 보고 무섭다고 하겠어.
음...
아마 로코에게는 한 짓이 좀 있으니까 말이야.
그래도 막 무섭다고 생각 할 정도의 인상을 주진 않았는데.
뭐, 그렇다면... 나중에 선물이라도 주러 갈까.
치토세 : 혹시 그 아이한테 뭐라도 한거야?
슈코 : 설마. 딱히 아무것도.
...뭔가 발로 차서 창문 밖으로 내던져 버린다던가 한 기억은 있지만.
설마 신인데. 그 정도 가지고...
역시 평소의 이미지인가.
후카 : 아무튼, 로코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슈코 : 뭐어... 어느 면으로는 그렇게도 보이지 않을까나? 생각해보면 내가 여기저기 비춰지는 이미지로는 꽤나 노는 날라리 고등학생 정도니까 말이야.
여기서는 적당히 이렇게 말해두자.
전에 다른 극장의 아이돌. 그러니까 코토하하고 노리코가 말했듯이 장소도 꽤 좁고 서로간의 거리가 친밀하다 보니까 이미 신이며 뭐며 그런건 다 퍼진 듯 하지만...
괜히 나에대한 이미지를 좋지 않게 할 필요는 없잖아?
치토세 : 흐응... 아무튼 점심도 다 먹었겠다. 나는 딱히 바쁘진 않은데.
슈코 : 난 다음 스케쥴 있으니까 둘이서 잘 놀아.
후카 : 엣... 저랑...?
치토세 : 뭐. 괜찮지 않겠어?
치토세는 살짝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고, 후카는 꽤 당황한 듯한 표정이야.
치토세 : 아이돌 선배님에게도 배울점은 있어보이고.
후카 : 에... 아.. .그러니까 음... 잘 부탁드립니다...!
치토세 : 그런 반응은 또 신선하네...
나는 그런 둘을 두고 내 음식값과 저 둘의 것까지 계산하고 나왔어.
그리고 다음 스케쥴을 같이 할 요시노에게 갈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P 한테서 전화가 걸려와서 스케쥴이 바뀌었다고 연락이 온다. 아마 린에게 먼저 가 봐야 될까...
2. 딱히 별 일 없이 도착한다.
슈코 : 자자, 요시노.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벼로 그런거 이제와서 신경 안 쓰니까 말이야.
요시노 : 그래도...
슈코 : 도리어 그런걸 말해서 P 군 복잡하게 만들게 될 뿐이구. 나는 그저 둘이서 꽁냥거리면서 잘 지내기만 하면 만족이니까.
내 말에 꽤나 불만족 하고 있지만 역시 내 허락 없이 말을 할 순 없는 것이니까 요시노가 독단으로 이야기를 전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요시노인걸.
슈코 : 그런데 왜 그렇게 말해주고 싶은거야? 도리어 요시노로서는 숨겨야 되는게 맞지 않아?
요시노 : 그런것을 숨기는건... 치사한 것이오니...
슈코 : 뭐가 치사해. 그냥 요시노는 요시노 생각만 하면 되.
내 말에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요시노.
차라리 뭐라고 말을 해줬으면 하는데...
요시노 : ...제가 P를 놔둘 거싱라고 생각하는 것이온지-?
슈코 : 신으로서 그것을 어기면 안 되잖아? 뭐, 그것도 사실상 겉치레긴 하지만 요시노가 어길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담당하는 신에게 모든 권한이 있다.
그런 것이 있긴 하지만 거의 지쳐지진 않지.
신이 화풀이로 인간을 죽이는 일도 드물지 않았고, 현재에 와서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인간 몇 명을 오래 굴리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
하지만 요시노는 그런 쪽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말 안 하고 있는 요시노에게 나는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는 이야기를 말이야.
슈코 : 내 멋대로 이것저것 해버려서 고생시킨게 꽤나 되거든. 솔직히 인간다운 삶은 전혀 살지도 못했었어. 솔직히 미안하지. 그때 내가 그런 짓만 안 했어도 좀 더 좋게 살았을텐데... 같은.
요시노 : 그렇다면은...
슈코 : 그래서 더욱더야. 요시노가 만약에 악신이라던가 그랬으면 어떻게든 때어낼려고 했겠지. 하지만 잘 지내고 있고,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그걸 굳이 내가 어떻게 할 생각은 없다는거야.
말 그대로 둘이서 잘 지내는 것만 봐도 나는 만족한다니까?
내가 너무 욕심이 없어 보이는걸까.
나 나름대로 꽤나 재멋대로 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슈코 : 저녁이야 즐겁게 어울려 줄 수 있어. 하지만 그 이상의... 과거의 이야기를 파고 드는건 좀 그럴려나.
요시노 : ...계속해서 감출 생각인 것이온지...?
슈코 : 우연찮게 알게 된다던가하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지금 굳이 요시노랑 잘 지내고 있는데 이야기 할 건 아니야.
나는 요시노의 머리를 탁탁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저 멀리서 P 군이 오는게 보여.
슈코 : 자, P 군도 왔으니까 인상피구. 불만족스럽다는게 표정으로 다 나오고 있어?
요시노 : 하아... 어쩔 수 없는 것이오니...
그렇게 얼마 안 있어서 이쪽에 도착한 P 군은 '미안 늦었지!' 하면서 언제나처럼 우리 둘을 데리고 다른 장소로 향했어.
P 군 에게는 요시노가 따로 이야기를 해뒀던 것 같아.
일단 연애를 도와준건 틀림 없는 사실이긴 하니까 그것의 보답. 이라는 것으로 저녁을 쏘기로 한 것 같고...
의외로 꽤 값 나가는 레스토랑이여서 놀랐을려나.
평소에 요시노나 P 군이나 딱히 이쪽으로는 영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2까지 슈코랑 P랑 요시노랑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일단 슈코의 과거 이야기는 컷합니다.
P : 글쎼, 일단 뭐 이런저런 이유도 있지만 가장큰건 요시노가 와보고 싶다고 한 걸려나.
슈코 : 흐응... 내가 정말 방해하는거 같은데 이건.
요시노 : 미리 다 말해둔 것이오니-. 걱정 마셔도 괜찮은 것이오니-.
슈코 : 흐응...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뭐, 일단은 넘어가 줄까.
그나저나 저렇게 마중편에 둘이서 붙어서 앉은걸 보고 있으면... 역시 둘이서 꽤나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 이러니까 좋은거지 뭐...
슈코 : 그래, 음식 나오기전에 묻고 싶은게 있는데, 둘이 진도는 어디까지 나간거야?
P : 그, 그런걸 면전에서 묻는거야...?!
슈코 : 에이, 궁금하잖아. 사에랑 미카랑 린하고 아리스 까지... 아, 프레쨩도 있었지. 아무튼 그만큼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구 우리한테는~.
그때 했던 노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내가 조금 히죽 거리면서 보고 있으니까 P 군은 고개를 돌리고...
요시노도 얼굴을 붉힌체로 아무말 못하고 있어.
헤에, 이 정도라면은...
슈코 : 아무래도 말 못할 정도까지 진행된 것 같네~. 축하해, 그래서 어디야? 역시 호텔인가? 아니면 자취방? 아니면... 설마 대담하게...
P : 아니야 그런거!
슈코 : 그럼 어디서 뭘한거야~? 궁금하게 그렇게 질질 끌지 말구~.
그나저나 귀엽네.
P 군도 그렇고 요시노도 그렇고.
이런 쪽으로는 되게 귀엽게 반응해주니까 놀리는 맛이 있어.
슈코 :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오늘 잘 얻어먹을게~.
P : 하아... 맘대로 해.
요시노 : 슬슬 에피타이저가 나올 것 같으오니-.
요시노의 말대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해.
그럼 오늘은 맛있게 얻어먹어줄까나.
...
슈코 : 그런데 말이야. P 군은 이 다음에 나랑 같이 린 만나러 가야 되는건 알지?
P : 그야 당연하지. 그런걸 잊을 정도로 기억력 나쁘진 않다고.
슈코 : 혹시나 해서 물어봤을 뿐이야~.
지금 후식으로 나온 푸딩과 녹차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
요시노 : 그런데 슈코 씨 하고 린 씨의 유닛이라니... 무슨 유닛인것인지 묻고 싶은 것이오니-.
P : 아아, 뭐... 학교 컨셉으로 모델 촬영도 하고... 이번에 린이 슈코 곡을 커버하기로 했거든.
슈코 : 어라, 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P : 윗쪽에서 결정된 결정이라는 것 같아. 뭐... 슈코도 그 덕분에 린의 곡을 불러야 될 것 같아.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그렇게 될거야.
그거야 문제는 없지만.
내가 린 곡을...?
솔직히 꽤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슈코 : 역시 벌리니까 그런거겠지?
P : 아마도? 슈코의 개인 앨범도 그렇고 린 쪽도 그렇고 잘 팔렸으니까. 서로의 크로스오버를 하면 같은 곡으로 좀 더 돈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
그렇단말이지~.
역시 이래저래 해도 장사속이란 말이야. 이 아이돌 업계는.
그나마 346이 대기업이여서 그렇지, 다른 곳은 더 노골적으로 팬들을 착취하는 듯이 구는 곳도 있으니까 말이야.
요시노 : 저에게는 그런 일 없는 것이온지?
P : 일단 이것저것 이야기 나오고는 있지만... 역시 그런 쪽으로는 잘 잡히지 않네.
요시노는 특유의 목소리하고 톤이 있으니까 말이야. 뭔가 쉽게 어울리는 곡을 찾기가 어렵지.
아에 유닛곡이나 그런 것으로 만들어 버리면 모를까...
혹시 요시노도 뭔가 원하는 곡이 있는걸까?
슈코 : 요시노는 뭔가 원하는 곡 있어?
생각해보니까 전에 노래방 갔을때 요시노... 독버섯이라던가 불렀는데 꽤나 잘 불렀었지.
정말 의외였어 그건.
요시노 : 음... 생각 해둔 것은 없지만 있으면 좋겠사오니-.
P : 일단 일은 알아볼게. 100% 될 거라고는 보장 못하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셋은 후식까지 다 끝을 내고 식당을 나왔어.
그리고 우리 셋이서 같이 프로덕션으로 갔고, 요시노는 사무실에서 기다리겠다면서 먼저 사무실로 갔어.
우리 둘은...
P : 묘하게 시간 남았네.
슈코 : 그렇다면 뭐 카페라도 가서 시간 죽일까/
P : 그렇네... 그게 가장 좋겠어.
346 프로덕션의 1층에는 카페가 있고, 가서 커피가 나오는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
나는 적당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P 군은 카라멜 마끼아또.
그것을 빤히 보고 있으니까...
P ; 응? 이거 마시고 싶은거야?
슈코 : 아니, 의외로 그런거 마신다 해서. 평소에는 블랙 쪽으로만 마시잖아?
P : 가끔은 이런날도 있는거야. 너무 고급진걸 먹었더니 이런게 땡겨.
뭐, 한 마디로 서민 입맛이라는 걸까.
슈코 : 그런데 결혼식은 언제야?
P : 으, 응?
슈코 : 뭐야, 혹시 요시노 상대로 결혼같은것도 생각 안 하고 있는거야? 신을 농락하는 대가는 크다구?
P :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하아...
내가 놀리고 있다는건 금방 깨달을거야.
한 두번 이러는게 아니니까 말이야.
슈코 : 아무튼, 일단은 응원할게. 어차피 그때까지 계속 같이 있을거고.
P : 그렇지... 일단 요시노가 아이돌 일에 만족하면... 그때일거야 아마.
슈코 : 흐응~? 꽤나 생각해둔 것 같은 느낌이네?
P 군은 아무말 없이 커피를 마셨어.
그래 뭐, 대답하기 싫으면 대답 안 해도 되는데 그건 긍정이라는 거니까 말이야.
그렇게 적당히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카페의 창문 밖을 보고 있는 P 군을 봤어.
아까 요시노가 한 말 때문일까. 은근 신경쓰이네 이거...
그래도 지금 내가 뭔가 할 건 아니지만...
슈코 : 저기 말이야.
P : 응?
슈코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요시노는 언제나 P 군의 편일거야. 그러니까... P 군도 요시노의 편으로 있어줘?
P :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말이야 그건?
슈코 : 그냥, 말해봤어. 뜬금 없다는건 잘 알겠지만... 그래도 뭐... 둘 다 친한 사람이니까 말이야.
그냥 좀 걱정인거겠지.
이미 요시노에 대한것도 거의다 알고 있는 P 군이고, 그러니까 딱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슈코 : 자, 그럼 이것만 다 마시고 가 보자. 조금 먼저 도착해도 괜찮겠지 뭐~.
P : 그렇네. 그럼...
우리 둘은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왔어.
그리고 그대로 우리가 잠시 쓸 회의실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미카 : 안녕~.
슈코 : ...미카가 무슨 일이야?
린 : 그냥, 심심해서 따라왔데.
왠지 몰라도 미카가 있었어.
+~2까지 미카가 린과 슈코의 무엇에 질투하는지.
그리고 + 3이 그런 미카를 보고 린은 어떻게 반응할지 적어주세요.
슈코 : 그런데 린 쪽의 프로듀서는?
린 : 아아... 나한테 맡겨두고 다른 애들 보러갔어. 어차피 그쪽 둘 다 아는 쪽이고 문제 없잖아?
미카 : 한 두번 보는것도 아닌걸~.
린이야 가끔씩 우리 사무실에도 놀러오고, 미카도 그렇고...
P 군도 딱히 문제 없다는 듯한 느낌이야.
P : 뭐, 일단은... 알고 있다싶이 2인 유닛이야. 그리고 새로운 곡 이전에 둘의 곡을 크로스오버해서 각각 부르기로 했고. 그건 알고 있지?
린 : 응, 들었어.
P : 그래서 일단은 이게 그 신곡인데...
라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내는 P 군.
그것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자신의 가방에서 언제 챙겼는지 서류 봉투가 하나 나왔다.
미카 : 그런데 왜 두 명이서 유닛을 짜게 된거야? 정말 뜬금 없는데.
P : 그러게. 뭐, 윗분들의 결정이니까 적당히 따라줘야지.
미카 : 으음... 린하고는 내가 많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도리어...
아무래도 질투나는 걸까나. 은근히 태클을 거네.
그래도 미카의 노래를 린이 부른다는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 싶어. 편곡이 약간 들어가긴 하곘지만 가사는 거의 평이할텐데 말이야.
그나저나 이 멜로디. 꽤나 괜찮네.
나로서는 OK야.
P : 그리고, 이게 일단은 1차 가사. 조금 달라질 수도 있고, 애초에 MR의 멜로디도 조금 수정이 들어갈 수도 있어.
슈코 : 멜로디는 이걸로 괜찮다고 보는데.
린 : 나도 딱히 불만은 없고...
나와 린에게 그 서류 봉투에서 악보와 같이 적혀있는 가사를 내어주는 P 군.
그리고 그것을 쭈욱 읽어봤는데 아마 리이나가 봤다면 록한 노래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좀 강한 곡이라고 느껴져.
뭔가 평소부터 느끼는건데 린의 노래는 대부분 이런 강한 노래가 많단 말이지...
린 : 그런데 이쪽의 '다음부터'는 조금 배정 이상하지 않아? 발음 꼬일 것 같은데.
슈코 : 응? 어디?
린 : 그러니까 2절에 3번째... 그러니까 말이야.
자신의 악보를 보다가 이쪽으로 옮겨 앉는 린.
그리고는 나에게 손가락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그 부분은 확실히 발음 꼬일 것 같이 완전 뭉쳐져 있는데.
P : 확실히 그렇네... 따로 수정요구 보내야될지도.
슈코 : 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잘도 찾네 그런거.
린 : 우즈키라던가 나오라던가 말 못하고 넘어가는 애들이 좀 있다 보니까.
그리고 계속해서 일단은 핸드폰에서 틀어지는 멜로디를 들어가면서 가사를 조금 흥얼거려 보거나, 계속해서 어느 한 부분을 반복해서 들어보거나 하고 있었어.
미카 : 으므므...
그런데 미카는 뭔가 분한듯이...
아, 생각해보니까 린하고 지금 꽤 가깝네.
그렇다면...
1. 좀 더 어필해버리자. 미카가 어떻게 귀엽게 반응할지 궁금하고.
2. 지금은 적당히 저런 것을 보는것으로 만족하자.... 지금은.
슈코 : 그런데 린, 노래는 마음에 드는거지?
린 : 멜로디는 마음에 들짐나?
슈코 : 흐음. 그렇다면 말이야.
적당히 수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나는 린의 허리를 살짝 안아 당겼어.
린도 처음에는 살짝 내 쪽을 봤지만 내가 자세를 좀 잡을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그냥 놔뒀지.
린이야 이런 스킨쉽은 익숙하니까 그냥 평범하게 넘어간 것 같지만.
미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미카도 일단 평범하게 겨우 이런 것 까지고 질투를 할법한 그런 소인배라고 해야될까? 조금 집착이 강한 편은 아닌데 아마 이 2인 유닛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테니까 말이야.
지금 조그마한 것도 꽤나 크게 다가올거야.
보통은 이 린하고 싸울까봐 이런 커플들을 건드는건 별로 없지만, 미카니까 말이야.
결국엔 미카가 지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겁이 나서라도 넘어갈 스타일이야.
거기에다가 린이 나하고 뭔가 있지 않다는건 확실히 알고 있는것도 미카이고.
그럼에도 질투심은 일어난다.
그것이 복잡하고...
그것을 나에게 보여주고 있으니, 나로서는 꽤나 재밌어.
미카는 시키도 그러고 프레쨩이나 카나데에게도 인증을 받은 꽤나 놀리기 좋은 인물이라는게 이런거지.
착한 애니까 그만큼 짓궂은 장난을 치게 되버려.
아무튼, 그렇게 같이 노래도 불러보고, 적당히 멜로디에 화음도 넣어보고...
꼭 커플들끼리 노래방에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니까 미카는 아에 한숨을 쉬고 있어.
그리고 가장 큰건...
슈코 : 으응~. 지친다아~!
린 : 갑자기 뭐야...
내가 기지개를 피면서 기대자 린은 내 쪽을 보면서 말해왔어.
아, 편하긴 하네 이거.
슈코 : 그야 오늘 스케쥴 정말 힘들었다구. 연속해서 몇 개가 들어있는거야?
P : 아하하... 어쩌다보니까 말이야...
린 : 흐응...
일단 지쳤다는건 진실이니까 그것에 기대어 린에게 기대.
거짓말 하는건 아니니까 린도 그냥 넘어가 줄 것이고...
그 정도로 린은 여러모로 둔감하다고 해야될까?
지금 미카의 질투의 시선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이런 스킨쉽에 대한것도 꽤나 둔감해.
그냥 누구나 받아준다는 느낌.
역시 어리광 많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걸까.
치토세 :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어서 불렀어.
슈코 : 뭐, 그건 예상하고 있었다만.
나는 치토세가 앉아있는 소파의 옆자리에 앉았다.
딱히 무슨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딱히 따로 더 앉을 자리가 없을 뿐이지만, 치토세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또 오래간만이다.
이 금발은 지금봐도 꽤나 괜찮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내 주위의 금발이라고 해도 딱히 없었지?
그나마 프레쨩인가.
치토세 : 일단은 뭐... 예상 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치요는 내 메이드잖아?
슈코 : 그렇지.
치토세 : 그렇다 보니까 학교생활이랑 아이돌의 일, 거기에다가 메이드 일까지 겹치니까 꽤나 힘들어 보여서.
흐음...
뭐, 그러긴 할거다.
기본적으로 하던 일이 있는데 거기에다가 더 가중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니...
만약에 평범한 고용 관계였다면 일이 너무 많다고 때려쳤을 정도이겠지.
치토세 : 뭐어, 나도 물론 악마는 아니야?
슈코 : 흡혈귀지.
치토세 : ...뭐, 악마의 부류긴 하지만 그런 악독한 사람은 아니라고. 나 역시 메이드 일은 그렇게 치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해줬었고.
슈코 : 하지만 말을 들어먹지 않는다... 라는거겠지.
치토세 : 그 말이야.
뭐, 무슨 느낌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야 사에도 비슷하니까.
딱히 사에에게 메이드 일을 시킨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자기의 신념이라고 해야될까...
그냥 고집이지.
그런 것이 강해서 내가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된다는 거라던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찾아서 하던가...
비슷한 느낌이겠지.
치토세 : 뭐, 성실한건 나쁘지 않아. 나쁘지는 않지만 몸에 독은 되지.
슈코 : 흐응...
치토세 : 그 표정을 보아하니 비슷한 일이 있었나보네?
슈코 : 사에도 자기고집 강한 애니까.
표정에 들어나고 있었던걸까.
나름 숨긴다고 생각한건데, 역시 흡혈귀.
이런 분위기 캐치는 참 잘한단 말이야.
치토세 : ...그쪽은 어떻게 해결한거야?
슈코 : 나야 물리적인 해결을 했지. 물리적이라고 해야될까. 요괴적인?
치토세 : ...?
슈코 : 말 그대로야. 무리를 하니까 기력을 회복시켜줬지. 나는 그게 가능하니까.
치토세 : ...하아...
치토세에게는 무리인 방법이곘지.
치요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숨기고 있으니, 이 쪽으로는 완전 무리인 이야기일거다.
슈코 : 뭐, 나름대로 해달라고 하면 몰래는 가능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치요같은 애라면 그 한 두번 안에 눈치챌걸? 뭔가 이상하다는거.
치토세 : 그렇네에...
한숨을 푹 쉰다.
그렇다면...
슈코 : 학교를 그만두는게?
치토세 : ...하아?
슈코 : 아이돌이라고. 굳이 학교 다니지 않아도 학교랑 상의해서 대신 수업일수 채우게 할 수 있어. 사회 활동 같은거니까 아이돌 일도.
치토세 : ...그 방법이 있었나... 확실히 학교 라면은 굳이 치요가 억지 부릴일도 없고...
아무래도 이건 생각 못하고 있었나보네.
솔직히 아이돌 일 하면서 학교를 다닌다는건 꽤나 고생인 일이다.
물론 시간이 좀 남는다면야 가능하겠지만, 지금처럼 데뷔초는 무척이나 바쁠때니까.
그나저나 그렇다는건 이 둘의 프로듀서가 말 그대로 갈려나가고 있다는건데.
치요의 성격을보면 음...
...살짝 경의를 표한다.
슈코 : 그리고보니 넌 몰라도 치요는 프로듀서랑 사이 어때?
치토세 : 나는 몰라도라니...
슈코 : 그야, 의외로 너는 꽤나 사람 잘 사귀는 편이니까.
보통이라면 아가씨 쪽이 그런 것을 잘 못하고 메이드 쪽이 잘 하는 이미지인데, 여기는 반대란 말이야.
신기해.
치토세 : 뭐어...
과연 어떤 식으로 치요는 프로듀서가 신경쓰이는 걸까요?
1. '에휴, 이 사람이 그렇지...' 라는 식의 챙겨주는 식
2. 아니면 정말 뭔가 좋아한다던가 그런건가?
56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치에가 잠에 들었고, 그 다음에 사에가 잠에 들었지.
이렇게 셋이서 자게 되는게 정말 익숙해졌네.
정말 시간 안 간다 싶기도 하지만 이런거 보면 참 시간 빨리간다고 느껴져.
뭐, 아마 정상적인 요호의 시각으로 보면 후자가 맞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잠에 들었다가 다시 일어나니 9시가 좀 넘은 시간이였어.
오늘은 사에도 치에도 일 없으니까 말이야. 느긋하게 있을 수 있겠지만.
오늘은 내가 일이 있다는 말씀.
슈코 : 으응~.
일어나서 기지개를 피고, 뭔가 사놓은 먹은거 없나 살펴보고 방 안의 냉장고를 보고 있을때, 사에가 일어났어.
이것저것 뒤지는 소리 때문에 깬걸까.
슈코 : 좋은 아침~.
사에 : ...좋은 아침이와요..
슈코 : 일어난거, 아침 먹으러 갈래?
사에 : 네... 후아암...
사에는 하품을 하면서 치에를 깨우고, 나랑 같이 기숙사 식당으로 향했어.
간단한 세안 정도는 했다구.
아무튼. 식당에 도착하니...
요시노 : 안녕 하시온지~?
슈코 : 응, 잘 잤어?
요시노 : 잘 잔 것이오니...
자신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말하는 요시노.
아무래도 오늘 아침은 샌드위치 종류인가 보네.
치에 : 샌드위치 많이 있어요!
사에 : 그렇네요... 음...
기본적인 햄치즈 샌드위치와 카츠 샌드도 있고..딸기나 바나나와 같이 특정 과일과 함께 생크림이 들어간 그런 샌드위치들도 있어.
종류 많네... 이런건 대기업에 와서 참 좋다고 생각해.
+~3까지 주사위와 함꼐 슈코가 참여할 유닛의 구성원들을 적어주세요.
아 맞다. 깜빡하고 안 적었지만 높은 수 입니다.
저도 -1에 탑승
1. 전에는 미카더니만 린과 슈코의 썸씽이 SNS에 화재가 된다. 사귀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흘러가는데... 저번 건도 있고 크게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만...
2. 아무래도 구경온 미카가 질투하는 것 같다. 헤에... 그렇단 말이지? (나쁜생각)
3. 이번에 유닛 짜는거. 어쩌다보니까 린이랑 지방 내려가는데...?
다음 연재 때 까지 많이 뽑힌걸 채택하겠습니다.
슈코 : 응. 정말이야. 일단 겉보기에는 느낌 비슷하긴 하잖아?
사에 : 불량하죠...
사에의 뼈때리는 말이...
그런데 정말 린은 불량 청소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역시 인상이 그래서 그런가...
나는 일단 겉으로는 집나왔다가 아이돌 데뷔한거고... 그런 이미지가 좀 있지.
딱히 그걸 숨기지도 않았으니까 다들 어느정도 놀던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고.
사에 : 하고로모코마치는 해산인가요... 역시 저하고는 그냥 노는 관계...
치에 : 엣, 정말 그러는거에요?
슈코 : 아니... 유닛 새로 짠다고 해서 기존것이 해산되는건 아니니까? 치에는 정말 믿으니까 그렇게 하지 마~!
내가 사에를 살짝 흔들면서 말하자 사에는 살짝 웃어줬어.
하아 정말...
가끔씩 살떨리는 말을 한단 말이지.
특히 요시노 앞에서는 좀 그만해줘... 요시노 눈총이 좀 그러니까...
요시노 : 그럼... 린 씨는 언제 만나는 것이온지-?
슈코 : 요시노하고 같이 전통과자 광고 촬영 이후에 말이야. 딱히 뭔가 하는건 없고 협의하고 인터뷰따는것 뿐이니까.
나는 가지고 온 딸기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말했어.
오늘은 스케쥴이 좀 빡빡하네...
슈코 : 그럼 난 슬슬 가 볼게. 사실 좀 늦었거든.
사에 : 엣, 그런가요?
슈코 : 요시노는 나중에 보고... 치에도 사에랑 잘 놀고있어?
치에 : 네!
나는 그 샌드위치만 먹고 나서 일어났지.
사에 : 무리하지는 말아주시와요...
슈코 : 무리라니, 어차피 인간이 아닌걸.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요력으로 살짝 돌린 다음에 나는 순식간에 이동을 했어.
헌혈 홍보 영상 촬영인가...
괜히 취미에 헌혈이라고 적었나아...
뭐 거기서 받아먹는건 확실히 좋아하기는 하지만 말이야...
+~2까지 헌혈홍보 영상을 같이 촬영할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누가 나올까요? 346이 아니라 765여도 괜찮습니다.
아마 오늘은 이후에 연재는 안 될 것 같네요...
슈코 : 안녕~. 오늘도 잘 부탁해.
후카 : 이쪽이야 말로 잘 부탁드릴게요!
오늘 같이 촬영을 하게 될 사람은 후카. 그러니까... 765의 토요카와 후카야.
아무래도 전직 간호사라는 이미지 때문일까, 이런 헌혈이나 의료 관련으로해서 홍보용 광고나 그런 것들의 일이 자주 들어온다고 해.
전에도 비슷한 일을 같이 했었고, 그 덕분에 지금처럼 편한 분위기가 되는 것이겠지.
후카 : 아, 그거 들으셨어요? 오늘 새로운 분이 오신데요.
슈코 : 응? 누구래?
후카 : 글쎼요...? 저도 잘... 저도 바로 어제 들은거라 잘 모르겠어요.
...바로 어제인가?
급하게 발탁된걸까, 아니면 정보가 늦게 간 것일까.
어느쪽이든 P 군은 나한테 그런 것도 안 알려 줬다는 것이 되는데...
슈코 : 누굴까나. 아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는데...
후카 : 그 쪽이 안심이 되죠...
슈코 : 그러니까 말이야.
뭐, 어떤 사람이든 잘 맞춰줄 자신은 있지만.
그렇게 대기실에서 적당히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있을 때 쯤...
슈코 :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오면 좋겠는데.
후카 : 그런데 이 시간 때 까지 안 오다니. 차가 밀리는 걸까요?
슈코 : 슬슬 그런시간은 지났다고 보지만...
그렇게 말을 하고 있을때, 대기실의 문이 열렸다.
후카 : 앗, 왔나봐요!
슈코 : 그러니까... 응?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온건...
치토세 : 뭔가 조금 실망하게 만든 것 같네. 아쉽게도 나여서 말이야.
슈코 : ...도리어 병원에 입원해야 될 것 같은 사람이 왔는걸?
후카 : 에... 그러니까...
치토세 : 쿠로사키 치토세야. 잘 부탁해.
그렇게 손을 내미는 치토세.
...그나저나 흡혈귀보고 헌혈 홍보영상 제작이라니.
뭔가 아이러니 한걸.
...
감독 : 자, 컷! 하아... 오늘 분은 이 정도인가...
그렇게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보니, 치토세는 뭐랄까...
꽤나 익숙해 보였어.
슈코 : 꽤나 익숙해 보이네 이런 일.
치토세 : 연기 같은건 이래뵈도 잘하는 편이야. 그런걸 할 일이 많았거든.
후카 : 헤에... 그런가요. 혹시 전에 연기자라던가 그런 일을 하셨던건가요?
치토세 : 아냐아냐, 그냥 평범했지 뭐.
별거 아니라는 듯이 웃으며 말해주는 치토세.
그래, 저런게 연기라는 거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무사히 끝난다!
61~100 : 조금 시간이 끌리는데...?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감독 : 늘 고마워~.
슈코 : 아니아니, 일단 돈 받는 내가 고마워 해야지~.
이 감독하고도 꽤나 긴 인연이야.
뭐, 길다고해도 어차피 다른 이쪽 관련 스테프나 그쪽에서 치고 긴 것 뿐이지.
취미가 헌혈이라고 알려진 탓인지는 몰라도 나름...
음...
뭐, 아무튼.
이 헌혈 광고는 저 사람이 맨날 찍으니까 말이야.
이런 광고는 꽤 많이 지치거나 어려운데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안 놓고 있는걸 봐서는 무슨 신념이라도 있는게 아닐까.
치토세 : 지쳤어...
후카 : 수고하셨어요~.
치토세 : 으, 응...
그리고 실제로 치토세는 지금 저러고 있고...
후카 : 그리고보니 이번에 새로운 유닛을 짜신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에요?
슈코 : 응? 아, 그렇지 뭐.
치토세 : 헤에... 내가 모르고 있었는데?
슈코 : 그건 그쪽이 안 알아본 거잖아.
일단 유닛을 짠다는 소식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후카 : 좀 늦긴 했지만 점심이라도...
슈코 : 흐응... 어떻게 할까나.
일단 시간 자체는 남아 있지만.
요시노 만나러 가니까 그쪽이랑 같이 먹어도 되는데...
점심 어떻게 할까요?
1. 요시노랑 먹자!
2. 여기의 두 명하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한 번 쯤은 같이 식사를 해도 괜찮겠지.
슈코 : 그럼 어디 갈까? 알고 있는 곳 있어?
치토세 : 이 부근은 나도 잘 모르니까 맡기는 수 밖에 없는데...
후카 : 제가 좋은 곳 알고 있어요. 이 근처가 예전 직장 근처라...
직장 근처인가.
맛집을 찾을때 그 만큼 좋은 근거도 없지.
직장 근처라면 가깝고 맛있는 곳이 아니라면 발이 가질 않으니까.
생각해보면 왠만한 큰 병원에는 따로 식당이 있을텐데...
뭐, 입 맛이 안 맞거나 그 병원 식당이 맛이 없었던걸지도.
치토세 : 그럼 맡길게~.
후카 : 네!
...
그렇게 후카를 따라서 간 곳은 스시집이였어.
가격은 저렴한 편이야.
거기에다가 우동이라던가 다른것도 팔고 있고.
아마 기본적으로 일식집인데 초밥을 주로 하는 것 같네...
이런 곳은 지뢰거나 대박이거나 둘 중 하나로 극명하게 나뉘어지지.
보통이라고 생각되는건 거의 지뢰야. 그야 이렇게 해서 보통이라는건 그냥 제대로된 가정식집이나 일식집에 가면 그 보통보다 더 맛있는게 천지거든.
그런데 후카가 추천을 해줬으니 괜찮겠지...
그리고 적당히 모듬초밥 중간거 하나하고 나는 우동을 한 개 더 시켰어.
뭐, 초밥은 한 개씩 나눠먹는다고 치고...
슈코 : 뭔가 나만 많이 먹는거 같네 이거.
치토세 : 많이 먹는거 맞잖아.
후카 : 많이 먹고 나서 운동만 제대로 하면 괜찮으니까 괜찮을...거에요.
뭐, 운동 안 해도 살이 찌거나 하진 않겠지만.
그리고 이야기를 조금 하다보니까 초밥이 먼저 나왔고, 우동도 거의 같이 나왔어.
이건 꽤나 플러스 점수네...
우동같이 따뜻한 음식을 먼저 먹게 되는 경우 초밥이 조금 질리니까 말이야.
같이 먹으면 꽤나 괜찮지만.
슈코 : 그럼, 잘 먹겠습니다~.
치토세 : 잘 먹을게.
후카 : ㅈ, 제가 내는건 아니지만... 잘 먹겠습니다.
치토세가 그렇게 장난 치듯이 말하자 후카는 좀 당황하면서 먹기 시작했어.
그리고 초밥은...
꽤 괜찮네...?
그냥 일반적인 초밥집의 초밥이랑 비슷한 수준이야.
이 정도면 꽝은 아니네.
그렇다는건 꽤나 좋은 음식점 이라는거지.
정말 수십만을 주고 찾아가는 그런 스시집이면 모를까 이런 다른 음식들까지 같이 맛있기는 꽤 드문데...
흠흠... 괜찮네 여기.
+~3까지 셋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될지 적어주세요.
각자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고...
뭐 인외 확정은 로코뿐이던 기억이지만 좀 더 있지 싶다 이 동네면
슈코 "걱정할게 있나?"
후카 "수코씨하고 같이 일하게 되었다고 하니까 옆에서 로코가 "그분은 무서워요..." 라고 하길래.."
나는 마지막 남은 스시를 집어먹으면서 말했어.
이 연어 초밥 맛있네...
이 짭조름하고 고소한 간장맛이 정말 좋아.
후카 : 음... 별 일 없다고 해야되나요? 언제나의 시어터여서...
치토세 : 흐응, 그런거는 나도 궁금하긴 한데... 그 언제나의 시어터라는건 무슨 뜻이야?
후카 : 으음... 그렇게 말을 해도...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로코의 아트가 전시되다가 철거되거나... 아니면 모모코가 발판을 밟을려다가 미끄러졌다던가... 하는 것들 정도에요.
평화롭다고 해야되나.
도대체 로코는 무슨 아트를 전시했길래 철거당했다는 표현이 나오는거지.
후카 : 그나저나 정말... 오늘 촬영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에요.
슈코 : 응? 무슨 일 있었어?
후카 : 그게 슈코 씨하고 같이 일을 한다고 하니까 로코가 옆에서 듣더니 '그 분 무서워요.' 라면서... 전에 촬영 헀을때는 그런거 몰랐는데 혹시 그런건가 싶어서...
치토세 : 이 녀석이 무섭다는 것 보다 차라리 옆에 지나가는 개를 보고 무섭다고 하겠어.
음...
아마 로코에게는 한 짓이 좀 있으니까 말이야.
그래도 막 무섭다고 생각 할 정도의 인상을 주진 않았는데.
뭐, 그렇다면... 나중에 선물이라도 주러 갈까.
치토세 : 혹시 그 아이한테 뭐라도 한거야?
슈코 : 설마. 딱히 아무것도.
...뭔가 발로 차서 창문 밖으로 내던져 버린다던가 한 기억은 있지만.
설마 신인데. 그 정도 가지고...
역시 평소의 이미지인가.
후카 : 아무튼, 로코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슈코 : 뭐어... 어느 면으로는 그렇게도 보이지 않을까나? 생각해보면 내가 여기저기 비춰지는 이미지로는 꽤나 노는 날라리 고등학생 정도니까 말이야.
여기서는 적당히 이렇게 말해두자.
전에 다른 극장의 아이돌. 그러니까 코토하하고 노리코가 말했듯이 장소도 꽤 좁고 서로간의 거리가 친밀하다 보니까 이미 신이며 뭐며 그런건 다 퍼진 듯 하지만...
괜히 나에대한 이미지를 좋지 않게 할 필요는 없잖아?
치토세 : 흐응... 아무튼 점심도 다 먹었겠다. 나는 딱히 바쁘진 않은데.
슈코 : 난 다음 스케쥴 있으니까 둘이서 잘 놀아.
후카 : 엣... 저랑...?
치토세 : 뭐. 괜찮지 않겠어?
치토세는 살짝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고, 후카는 꽤 당황한 듯한 표정이야.
치토세 : 아이돌 선배님에게도 배울점은 있어보이고.
후카 : 에... 아.. .그러니까 음... 잘 부탁드립니다...!
치토세 : 그런 반응은 또 신선하네...
나는 그런 둘을 두고 내 음식값과 저 둘의 것까지 계산하고 나왔어.
그리고 다음 스케쥴을 같이 할 요시노에게 갈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P 한테서 전화가 걸려와서 스케쥴이 바뀌었다고 연락이 온다. 아마 린에게 먼저 가 봐야 될까...
2. 딱히 별 일 없이 도착한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딱히 별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었어.
차가 막히는것도 아니고, 막히더라도 내가 뛰면 되는 일이니까 말이야.
요시노 : 오~. 어서오는 것이오니-
슈코 : 점심 먹었어?
요시노 : 아까전에 먹은 것이오니... 슈코 씨는...?
슈코 : 나도 방금전에 촬영 스테프하고 같이 먹어서 말이야. 혹시나해서 물었지.
나는 그렇게 요시노에게 길에 오면서 산 카레센베를 넘겨줬어.
적당히 간식용으로 괜찮지.
거기에다가 요시노 이거 꽤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고.
요시노 : 호오- 이것은... 카레 센베 인 것이오니-.
슈코 : 전에 라디오였나 그곳에서 요즘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말이야.
요시노 : 후후, 그런 것 까지 전부 듣고... 부끄러운 것이오니...
그렇게 요시노와 적당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니 촬영시간이 다가왔어.
오늘은 스케쥴 빡빡하네 정말...
나중에 P 군에게 적당히 뜯어내야지... 뭐가 좋을까나.
역시 적당히 점심이라도 사게 할까나.
스테프 : 슬슬 촬영 준비 할게요~.
요시노 : 알겠는 것이오니-.
그나저나 전통과자 홍보라...
방금 전에는 헌혈 관련으로 홍보 영상 찍고 왔는데.
나 은근 이런 홍보 비디오에서 잘 먹히는걸까...?
투표에요!
1. 촬영은 무사히 끝나지만... 어라, 사에가 잠시 시간 있냐고 문자가 오는데... 저녁 약속?
2. 별 일 없이 촬영은 무사히 끝난다. 그런데 요시노가 갑자기 끌고 가는데... 어라, P하고의 저녁 데이트인데 왜 날 끌고가는거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스테프 : 와아~. 끝났다~!
감독 : 물건들 다 치우고 나서 끝났다고 해!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하루만에 끝내는건 안 됬네.
그게 이상한거긴 하지만.
요시노 : 수고한 것이오니-.
슈코 : 요시노도 수고했어. 으응~. 지친다아...
대기실에 들어와서 기지개를 피고 있으니 요시노가 내 뒤로 다가왔어.
뭐 할 말이 있는건가?
요시노 : 그런데 오늘은... 다음 스케쥴은 더 없는 것이온지-?
슈코 : 일단은 린이랑 일이 있긴 한데... 저녁 이후일려나. 어차피 간단하게 유닛 짜게 된거에 대해서 이야기 좀 나누고 하는 시간일테지만...
솔직히 그 인물이 린인 것 부터가 굳이 만나야 되나 싶을 정도이긴 해.
하지만 그래도 약속은 잡혀있는 거니까 어쩔 수 없지 뭐...
요시노 : 그럼 오늘 같이 저녁 괜찮은 것이온지-?
슈코 : 응? 나야 괜찮은데.
요시노 : 그럼 오늘은 프로듀서와도 같이 저녁인 것이오니~.
...어라.
잠시만, 그럼 데이트잖아?
그런데 왜 날 끌고 가겠다는거야?
슈코 : 그거 데이트 아니야?
요시노 : 으음, 비슷한 것이오니-.
슈코 : 비슷하다니...
요시노 : 아무튼 가는 것이오니~!
...
나는 옷을 갈아입고, 요시노와 같이 P 군을 기다리고 있어.
일단 이곳에서 만나서 같이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는데...
이거 정말 내가 가도 되는걸까나.
일단 이유를 물어보자.
요시노는 왜 슈코를 데려갈까요?
1. 슈코의 과거일도 있고, 지금까지의 도움을 준 것도 있어서...
2. 그냥 오늘은 셋이서 먹고 싶은 마음일 뿐이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요시노 : 음... 지금까지 도와준 것도 있고... 답례인 것이오니-.
슈코 : 딱히 답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닌데~.
랄까, 내가 찾아오기도 전에 이미 요시노랑 P 군은 꽤나 둘이서의 관계가 진전 되어있었고.
거기서 살짝 등을 밀어준 것 밖에 없어.
그런걸 답례 바라고 한 행동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데.
요시노 : 거기에다가... 그 과거의 일도 있고...
슈코 : 응? 그건 딱히 신경쓰지마~. 남의 것을 빼앗는다던가 그런건 뭐... 재밌긴 해도 신의 것을 빼앗을 생각은 없고.
요시노 : 그런 쪽이 아닌 것이오니...
한숨을 쉬면서 말하는 요시노.
아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겠지.
그래도 정말 생각 없다는건 마찮가지야.
나한테 남는건 시간이고, 다음을 기다리면 되는 일이니까.
거기에다가 어차피 이자나미가 관리하는 이 일본 땅에서 다시 한 번 환생을 할거라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 정도 범위라면 커버 되니까.
요시노 : 그리고... 정말 말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온지-?
슈코 : 뭐가?
요시노 : 그야 이미 이쪽의 세계에 물들어가고 있는 사람... 알게 되는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오니...
슈코 : 그거야 뭐 그때가서 생각하면 되는일이고.
아마 요시노는 그런게 마음에 걸리는거겠지.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속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까?
만약에 P 군이 과거에 대해서 알게되면 날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일까,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야 되는 신으로서의 입장인걸까.
어떻게 한담...
나는 그냥 이 둘이 잘 지내는 것 만 봐도 만족인데...
슈코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1. 이제와서 신경 쓸 건 없다.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없는걸로. 괜히 일 복잡하게 될 것 같고.
2. 생각해보면 선택권은 내가 아니라 프로듀서에게 있는게 아닐까. 그 후에 어떻게 행동할지는 그 사람의 몫이니까.
저는 1
요시노 : 그래도...
슈코 : 도리어 그런걸 말해서 P 군 복잡하게 만들게 될 뿐이구. 나는 그저 둘이서 꽁냥거리면서 잘 지내기만 하면 만족이니까.
내 말에 꽤나 불만족 하고 있지만 역시 내 허락 없이 말을 할 순 없는 것이니까 요시노가 독단으로 이야기를 전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요시노인걸.
슈코 : 그런데 왜 그렇게 말해주고 싶은거야? 도리어 요시노로서는 숨겨야 되는게 맞지 않아?
요시노 : 그런것을 숨기는건... 치사한 것이오니...
슈코 : 뭐가 치사해. 그냥 요시노는 요시노 생각만 하면 되.
내 말에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요시노.
차라리 뭐라고 말을 해줬으면 하는데...
요시노 : ...제가 P를 놔둘 거싱라고 생각하는 것이온지-?
슈코 : 신으로서 그것을 어기면 안 되잖아? 뭐, 그것도 사실상 겉치레긴 하지만 요시노가 어길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담당하는 신에게 모든 권한이 있다.
그런 것이 있긴 하지만 거의 지쳐지진 않지.
신이 화풀이로 인간을 죽이는 일도 드물지 않았고, 현재에 와서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인간 몇 명을 오래 굴리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
하지만 요시노는 그런 쪽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슈코 : 그렇게까지나 사랑이 깊을줄은 몰랐는걸?
요시노 : ...
슈코 : 나는 말이야. 꽤나 욕심쟁이여서 말이야...
아무말 안 하고 있는 요시노에게 나는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는 이야기를 말이야.
슈코 : 내 멋대로 이것저것 해버려서 고생시킨게 꽤나 되거든. 솔직히 인간다운 삶은 전혀 살지도 못했었어. 솔직히 미안하지. 그때 내가 그런 짓만 안 했어도 좀 더 좋게 살았을텐데... 같은.
요시노 : 그렇다면은...
슈코 : 그래서 더욱더야. 요시노가 만약에 악신이라던가 그랬으면 어떻게든 때어낼려고 했겠지. 하지만 잘 지내고 있고,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그걸 굳이 내가 어떻게 할 생각은 없다는거야.
말 그대로 둘이서 잘 지내는 것만 봐도 나는 만족한다니까?
내가 너무 욕심이 없어 보이는걸까.
나 나름대로 꽤나 재멋대로 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슈코 : 저녁이야 즐겁게 어울려 줄 수 있어. 하지만 그 이상의... 과거의 이야기를 파고 드는건 좀 그럴려나.
요시노 : ...계속해서 감출 생각인 것이온지...?
슈코 : 우연찮게 알게 된다던가하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지금 굳이 요시노랑 잘 지내고 있는데 이야기 할 건 아니야.
나는 요시노의 머리를 탁탁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저 멀리서 P 군이 오는게 보여.
슈코 : 자, P 군도 왔으니까 인상피구. 불만족스럽다는게 표정으로 다 나오고 있어?
요시노 : 하아... 어쩔 수 없는 것이오니...
그렇게 얼마 안 있어서 이쪽에 도착한 P 군은 '미안 늦었지!' 하면서 언제나처럼 우리 둘을 데리고 다른 장소로 향했어.
P 군 에게는 요시노가 따로 이야기를 해뒀던 것 같아.
일단 연애를 도와준건 틀림 없는 사실이긴 하니까 그것의 보답. 이라는 것으로 저녁을 쏘기로 한 것 같고...
의외로 꽤 값 나가는 레스토랑이여서 놀랐을려나.
평소에 요시노나 P 군이나 딱히 이쪽으로는 영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2까지 슈코랑 P랑 요시노랑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일단 슈코의 과거 이야기는 컷합니다.
내가 방해한 건 아니야?
예약되어 있는 자리에 가서 앉고 궁금한 것을 입에 담았어.
P : 글쎼, 일단 뭐 이런저런 이유도 있지만 가장큰건 요시노가 와보고 싶다고 한 걸려나.
슈코 : 흐응... 내가 정말 방해하는거 같은데 이건.
요시노 : 미리 다 말해둔 것이오니-. 걱정 마셔도 괜찮은 것이오니-.
슈코 : 흐응...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뭐, 일단은 넘어가 줄까.
그나저나 저렇게 마중편에 둘이서 붙어서 앉은걸 보고 있으면... 역시 둘이서 꽤나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 이러니까 좋은거지 뭐...
슈코 : 그래, 음식 나오기전에 묻고 싶은게 있는데, 둘이 진도는 어디까지 나간거야?
P : 그, 그런걸 면전에서 묻는거야...?!
슈코 : 에이, 궁금하잖아. 사에랑 미카랑 린하고 아리스 까지... 아, 프레쨩도 있었지. 아무튼 그만큼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구 우리한테는~.
그때 했던 노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내가 조금 히죽 거리면서 보고 있으니까 P 군은 고개를 돌리고...
요시노도 얼굴을 붉힌체로 아무말 못하고 있어.
헤에, 이 정도라면은...
슈코 : 아무래도 말 못할 정도까지 진행된 것 같네~. 축하해, 그래서 어디야? 역시 호텔인가? 아니면 자취방? 아니면... 설마 대담하게...
P : 아니야 그런거!
슈코 : 그럼 어디서 뭘한거야~? 궁금하게 그렇게 질질 끌지 말구~.
그나저나 귀엽네.
P 군도 그렇고 요시노도 그렇고.
이런 쪽으로는 되게 귀엽게 반응해주니까 놀리는 맛이 있어.
슈코 :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오늘 잘 얻어먹을게~.
P : 하아... 맘대로 해.
요시노 : 슬슬 에피타이저가 나올 것 같으오니-.
요시노의 말대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해.
그럼 오늘은 맛있게 얻어먹어줄까나.
...
슈코 : 그런데 말이야. P 군은 이 다음에 나랑 같이 린 만나러 가야 되는건 알지?
P : 그야 당연하지. 그런걸 잊을 정도로 기억력 나쁘진 않다고.
슈코 : 혹시나 해서 물어봤을 뿐이야~.
지금 후식으로 나온 푸딩과 녹차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
요시노 : 그런데 슈코 씨 하고 린 씨의 유닛이라니... 무슨 유닛인것인지 묻고 싶은 것이오니-.
P : 아아, 뭐... 학교 컨셉으로 모델 촬영도 하고... 이번에 린이 슈코 곡을 커버하기로 했거든.
슈코 : 어라, 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P : 윗쪽에서 결정된 결정이라는 것 같아. 뭐... 슈코도 그 덕분에 린의 곡을 불러야 될 것 같아.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그렇게 될거야.
그거야 문제는 없지만.
내가 린 곡을...?
솔직히 꽤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슈코 : 역시 벌리니까 그런거겠지?
P : 아마도? 슈코의 개인 앨범도 그렇고 린 쪽도 그렇고 잘 팔렸으니까. 서로의 크로스오버를 하면 같은 곡으로 좀 더 돈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
그렇단말이지~.
역시 이래저래 해도 장사속이란 말이야. 이 아이돌 업계는.
그나마 346이 대기업이여서 그렇지, 다른 곳은 더 노골적으로 팬들을 착취하는 듯이 구는 곳도 있으니까 말이야.
요시노 : 저에게는 그런 일 없는 것이온지?
P : 일단 이것저것 이야기 나오고는 있지만... 역시 그런 쪽으로는 잘 잡히지 않네.
요시노는 특유의 목소리하고 톤이 있으니까 말이야. 뭔가 쉽게 어울리는 곡을 찾기가 어렵지.
아에 유닛곡이나 그런 것으로 만들어 버리면 모를까...
혹시 요시노도 뭔가 원하는 곡이 있는걸까?
슈코 : 요시노는 뭔가 원하는 곡 있어?
생각해보니까 전에 노래방 갔을때 요시노... 독버섯이라던가 불렀는데 꽤나 잘 불렀었지.
정말 의외였어 그건.
요시노 : 음... 생각 해둔 것은 없지만 있으면 좋겠사오니-.
P : 일단 일은 알아볼게. 100% 될 거라고는 보장 못하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셋은 후식까지 다 끝을 내고 식당을 나왔어.
그리고 우리 셋이서 같이 프로덕션으로 갔고, 요시노는 사무실에서 기다리겠다면서 먼저 사무실로 갔어.
우리 둘은...
P : 묘하게 시간 남았네.
슈코 : 그렇다면 뭐 카페라도 가서 시간 죽일까/
P : 그렇네... 그게 가장 좋겠어.
25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애매하니까 이거.
적당히 커피나 마시면서 시간 때워야지.
+~2까지 슈코가 P에게 무슨 말을 할지 적어주세요.
뜬금없다고? 나도 알아. 그냥 말해 봤어.
나는 적당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P 군은 카라멜 마끼아또.
그것을 빤히 보고 있으니까...
P ; 응? 이거 마시고 싶은거야?
슈코 : 아니, 의외로 그런거 마신다 해서. 평소에는 블랙 쪽으로만 마시잖아?
P : 가끔은 이런날도 있는거야. 너무 고급진걸 먹었더니 이런게 땡겨.
뭐, 한 마디로 서민 입맛이라는 걸까.
슈코 : 그런데 결혼식은 언제야?
P : 으, 응?
슈코 : 뭐야, 혹시 요시노 상대로 결혼같은것도 생각 안 하고 있는거야? 신을 농락하는 대가는 크다구?
P :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하아...
내가 놀리고 있다는건 금방 깨달을거야.
한 두번 이러는게 아니니까 말이야.
슈코 : 아무튼, 일단은 응원할게. 어차피 그때까지 계속 같이 있을거고.
P : 그렇지... 일단 요시노가 아이돌 일에 만족하면... 그때일거야 아마.
슈코 : 흐응~? 꽤나 생각해둔 것 같은 느낌이네?
P 군은 아무말 없이 커피를 마셨어.
그래 뭐, 대답하기 싫으면 대답 안 해도 되는데 그건 긍정이라는 거니까 말이야.
그렇게 적당히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카페의 창문 밖을 보고 있는 P 군을 봤어.
아까 요시노가 한 말 때문일까. 은근 신경쓰이네 이거...
그래도 지금 내가 뭔가 할 건 아니지만...
슈코 : 저기 말이야.
P : 응?
슈코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요시노는 언제나 P 군의 편일거야. 그러니까... P 군도 요시노의 편으로 있어줘?
P :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말이야 그건?
슈코 : 그냥, 말해봤어. 뜬금 없다는건 잘 알겠지만... 그래도 뭐... 둘 다 친한 사람이니까 말이야.
그냥 좀 걱정인거겠지.
이미 요시노에 대한것도 거의다 알고 있는 P 군이고, 그러니까 딱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슈코 : 자, 그럼 이것만 다 마시고 가 보자. 조금 먼저 도착해도 괜찮겠지 뭐~.
P : 그렇네. 그럼...
우리 둘은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왔어.
그리고 그대로 우리가 잠시 쓸 회의실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미카 : 안녕~.
슈코 : ...미카가 무슨 일이야?
린 : 그냥, 심심해서 따라왔데.
왠지 몰라도 미카가 있었어.
+~2까지 미카가 린과 슈코의 무엇에 질투하는지.
그리고 + 3이 그런 미카를 보고 린은 어떻게 반응할지 적어주세요.
그러면.. 2인유닛이란거 자체에 반응하는걸로?
린 : 아아... 나한테 맡겨두고 다른 애들 보러갔어. 어차피 그쪽 둘 다 아는 쪽이고 문제 없잖아?
미카 : 한 두번 보는것도 아닌걸~.
린이야 가끔씩 우리 사무실에도 놀러오고, 미카도 그렇고...
P 군도 딱히 문제 없다는 듯한 느낌이야.
P : 뭐, 일단은... 알고 있다싶이 2인 유닛이야. 그리고 새로운 곡 이전에 둘의 곡을 크로스오버해서 각각 부르기로 했고. 그건 알고 있지?
린 : 응, 들었어.
P : 그래서 일단은 이게 그 신곡인데...
라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내는 P 군.
그것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자신의 가방에서 언제 챙겼는지 서류 봉투가 하나 나왔다.
미카 : 그런데 왜 두 명이서 유닛을 짜게 된거야? 정말 뜬금 없는데.
P : 그러게. 뭐, 윗분들의 결정이니까 적당히 따라줘야지.
미카 : 으음... 린하고는 내가 많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도리어...
아무래도 질투나는 걸까나. 은근히 태클을 거네.
그래도 미카의 노래를 린이 부른다는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 싶어. 편곡이 약간 들어가긴 하곘지만 가사는 거의 평이할텐데 말이야.
그나저나 이 멜로디. 꽤나 괜찮네.
나로서는 OK야.
P : 그리고, 이게 일단은 1차 가사. 조금 달라질 수도 있고, 애초에 MR의 멜로디도 조금 수정이 들어갈 수도 있어.
슈코 : 멜로디는 이걸로 괜찮다고 보는데.
린 : 나도 딱히 불만은 없고...
나와 린에게 그 서류 봉투에서 악보와 같이 적혀있는 가사를 내어주는 P 군.
그리고 그것을 쭈욱 읽어봤는데 아마 리이나가 봤다면 록한 노래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좀 강한 곡이라고 느껴져.
뭔가 평소부터 느끼는건데 린의 노래는 대부분 이런 강한 노래가 많단 말이지...
린 : 그런데 이쪽의 '다음부터'는 조금 배정 이상하지 않아? 발음 꼬일 것 같은데.
슈코 : 응? 어디?
린 : 그러니까 2절에 3번째... 그러니까 말이야.
자신의 악보를 보다가 이쪽으로 옮겨 앉는 린.
그리고는 나에게 손가락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그 부분은 확실히 발음 꼬일 것 같이 완전 뭉쳐져 있는데.
P : 확실히 그렇네... 따로 수정요구 보내야될지도.
슈코 : 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잘도 찾네 그런거.
린 : 우즈키라던가 나오라던가 말 못하고 넘어가는 애들이 좀 있다 보니까.
그리고 계속해서 일단은 핸드폰에서 틀어지는 멜로디를 들어가면서 가사를 조금 흥얼거려 보거나, 계속해서 어느 한 부분을 반복해서 들어보거나 하고 있었어.
미카 : 으므므...
그런데 미카는 뭔가 분한듯이...
아, 생각해보니까 린하고 지금 꽤 가깝네.
그렇다면...
1. 좀 더 어필해버리자. 미카가 어떻게 귀엽게 반응할지 궁금하고.
2. 지금은 적당히 저런 것을 보는것으로 만족하자.... 지금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멜로디는 마음에 들짐나?
슈코 : 흐음. 그렇다면 말이야.
적당히 수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나는 린의 허리를 살짝 안아 당겼어.
린도 처음에는 살짝 내 쪽을 봤지만 내가 자세를 좀 잡을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그냥 놔뒀지.
린이야 이런 스킨쉽은 익숙하니까 그냥 평범하게 넘어간 것 같지만.
미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미카도 일단 평범하게 겨우 이런 것 까지고 질투를 할법한 그런 소인배라고 해야될까? 조금 집착이 강한 편은 아닌데 아마 이 2인 유닛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테니까 말이야.
지금 조그마한 것도 꽤나 크게 다가올거야.
보통은 이 린하고 싸울까봐 이런 커플들을 건드는건 별로 없지만, 미카니까 말이야.
결국엔 미카가 지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겁이 나서라도 넘어갈 스타일이야.
거기에다가 린이 나하고 뭔가 있지 않다는건 확실히 알고 있는것도 미카이고.
그럼에도 질투심은 일어난다.
그것이 복잡하고...
그것을 나에게 보여주고 있으니, 나로서는 꽤나 재밌어.
미카는 시키도 그러고 프레쨩이나 카나데에게도 인증을 받은 꽤나 놀리기 좋은 인물이라는게 이런거지.
착한 애니까 그만큼 짓궂은 장난을 치게 되버려.
아무튼, 그렇게 같이 노래도 불러보고, 적당히 멜로디에 화음도 넣어보고...
꼭 커플들끼리 노래방에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니까 미카는 아에 한숨을 쉬고 있어.
그리고 가장 큰건...
슈코 : 으응~. 지친다아~!
린 : 갑자기 뭐야...
내가 기지개를 피면서 기대자 린은 내 쪽을 보면서 말해왔어.
아, 편하긴 하네 이거.
슈코 : 그야 오늘 스케쥴 정말 힘들었다구. 연속해서 몇 개가 들어있는거야?
P : 아하하... 어쩌다보니까 말이야...
린 : 흐응...
일단 지쳤다는건 진실이니까 그것에 기대어 린에게 기대.
거짓말 하는건 아니니까 린도 그냥 넘어가 줄 것이고...
그 정도로 린은 여러모로 둔감하다고 해야될까?
지금 미카의 질투의 시선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이런 스킨쉽에 대한것도 꽤나 둔감해.
그냥 누구나 받아준다는 느낌.
역시 어리광 많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걸까.
아, 강아지라고 하니까 미카 강아지... 그거 꽤나 귀여웠지.
내가 그렇게까지 하자...
미카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미카 참아라 미카...! 저건 슈코의 장난이 분명하다!
2. 이런걸 어떻게 참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하하 린 스택 더 쌓아라(?)
린 ; 그렇지...
슈코 : 그런 의미로, 아~.
린 : 으, 응?
내가 앞의 탁자에 있는 사탕을 한 개 까서 주자, 린은 반사적으로 그것을 입에 물었어.
그리고 그것이 아마 트리거가 된 것일까.
미카 : 아까부터 보니까~? 슈코랑 잘 놀고 있네?
린 ; ...응? 아... 뭐어...?
나한테 불길한 시선을 보내는 린이지만 나는 로르는척 했어.
모르는척을 한다고 해서 린이 눈치 못 챌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린 : 딱히 별로 문제될건 아니잖아? 슈코고.
미카 : 그래도 말이지... 슈코도 슈코야! 랄까 왜 그렇게까지 어필하고 있는건데!
재밌는걸~. 이라고 대답하면 분명 한 대 맞는다 이거.
그렇다면 어떻게 대답하는게 좋을까나.
슈코 : 그냥 뭔가 연애 진척 사항 확인?
미카 : 무, 뭣...
슈코 : 그야, 그 이후로 딱히 뭔가 이야기를 들은건 없기도 하구~. 혹시 사이가 소원해진걸까나~. 해서?
'나는 어디까지나 좋은 취지로 한 것 뿐이야!' 라는 어필.
린은 그런 나를 보고 한숨을 쉬었지만 미카는 확실히 당황해하고 있어.
정말 속이기 쉽다니까.
린 ; 미카, 미카. 또 속고 있어.
P : 솔직히... 한 두번 속나 싶지만...
미카 : 프로듀서까지 그런말 하기야!? 알고 있었으면 좀 말려줬어야지!
그렇게 P 군의 옷섬을 잡고 흔들흔들 하는 미카를 보고 곤란하다는 듯이 시선을 피한다.
아무래도 P 군도 내가 이러고 있는거 눈치채고 일부러 놔뒀던 것이겠지.
그야 미카 놀리는건 우리 립스의 전통... 아니, 전통은 아닌가?
아무튼 그것 한 개는 어느정도 선을 넘지 않는 이상 터치같은거 안 들어오니까.
P 군도 은근 즐기고 있는거겠지.
미카 : 맨날... 맨날 나만... 우으으...
린 : 자자, 미카. 내가 미안했으니까.
미카 : 이미 늦었다구... 이제와서... 어차피 또 놀려질텐데...
뭐, 그건 그거고.
슈코 : 그런데 왜 그렇게 미카는 질투가 심해진거야? 솔직히 그런 이미지로는 안 봤는데.
미카 : ㄴ, 네가 질투가 심하다니...! 그건 아닐걸? 적어도 사에보단 덜하다고 생각해!
린 ; ...
린이 아무말 없는데...?
역시 뭔가 있구만?
미카 : 리, 린은 대답해줘~!
린 : 아니 그게...
+~3까지 미카가 질투했던 이유를 적어주세요.
아마 미카니까 심하게 가진 않겠지만... 적당한거라면 OK입니다.
@아마 오늘 7시 쯤에 또 나가보게 되어서 연재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린 엄청 바쁘잖아?! 2인유닛으로 노래까지 부르는 기획이라니 거의 기억에도 없는데 쇼크였는걸!
보고 문제가 되는거나 이상한걸 알려줄수도 있짆아?
린 ; 뭐어... 그건 나도 갑작스럽게 결정된거니까 말이야...
P : 일단 윗선에서 멋대로 정해버린거라 프로듀서 쪽도 겨우 몇 일 전에 알았을걸?
나도 어제인가 들은 이야기이고 린이랑 같이 유닛 짠다는건.
미카 : 심지어 린 엄청 바쁘니까 평소에도 잘 못 만났는데... 그런데 2인 유닛으로 노래까지 부르는 기획이라니...! 완전 쇼크였는걸!
슈코 : 그 정도야?
미카 : 그야 그... 일이라는건 알고는 있어! 알고는 있는데...!
뭐, 복잡한거겠지.
다행히 나여서 다행이였지 막 카렌이라던가 아니면 어디 리카나 그런 쪽의 애들이였으면 더 난리 났을 것 같네.
아마 미카니까 그렇게 막 크게 터지고 하진 않을거지만 혼자 구석에서 훌쩍거리고 있다던가 그랬을걸?
이래저래해도 착한애니까.
미카 : 그래도... 유닛에 대해서 듣고 나서 말을 해주던가... 차라리 나도 좀 살짝이라도 끼어주던가...
린 : 그건 미안.
미카 : 우우...
미카의 머리를 쓰다듬는 린.
연상의 여자가 연하의 여자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진다라.
뭔가 느낌이 묘한걸?
뭐, 미카니까 그렇게까지 이상해 보이진 않다만 도리어 그 미카가 저런 식으로 쓰다듬어지고 있으니 말이야.
린 : 그럼 내가 어떻게해주면 좋겠어?
미카 : ...그런건... 딱히..
P : 미카는 참 착해, 그치?
미카는 아무 말 없이 그냥 그대로 쓰다듬어지고 있어.
아무래도 더 이상 건드는건 너무 놀리는걸까나.
P : 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볼까. 어차피 간단한 미팅이였고.
슈코 : 뭐어~. 저런 연인 둘의 사이에서 가만히 있는것도 좀 그렇지~?
P : 그러니까 말이야. 뭐... 앞으로 몇 시간 정도는 여기에 아무도 안 올 것 같으니까... 마음대로 해~.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가방을 들고 문을 열고 나가는 P 군.
그럼 뭐, 나도...
슈코 : 둘이서 시간 잘 보네~.
린 : ...하아, 너 말이야...
슈코 : 네네, 슈코입니다~.
불을 지른건 나긴 하지~.
그래도 뭐, 결과적으로는 둘이서 좀 더 진득하게 눌러 붙어 있을 수 있으니까 잘 된거 아냐?
...
요시노 : 뭔가... 슈코 씨는 묘하게 그런 구석에서 가혹한 것이오니-.
슈코 : 흠흠... 그런건가?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한숨을 쉬면서 말하는 요시노.
뭐 여우다 보니까 말이야.
이건 종족 특성이라고, 어쩔 수 없어.
그나저나 오늘은 사에가 늦네.
슈코 : 그런데 말이야. 요시노는 뭐 하고 싶은거라던가 있어? 유닛이라던가.
요시노 : 흠..? 딱히 없는 것이지만... 무슨 일이온지?
슈코 : 그냥, 이번에 미카를 보고 역시 나도 잘 모르는 것들도 있네~ 싶어서.
미카가 정말 그렇게까지 질투 할 줄은 몰랐거든.
지금 이 기숙사 거실의 TV에서 나오는 저런 카리스마 미카까지는 아니여도 그런거 안 할 것 같다는 애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슈코쨩 반성이야 반성.
+~2까지 요시노와 할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슈코씨는 그 천성을 꽤나 즐기고 계신 걸로 보이나.."
요시노 : 흐음...
슈코 : 역시 천성이라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
요시노 : 슈코 씨는 꽤나 그런 천성을 즐기시는 것 같으오니...
그야 이런 것이 나인걸.
이걸 부정하는 순간 나도 내가 아니게 될거고.
요시노 : 하아, 뭐어... 앞으로 조금은 자제하는게 어떠신지?
슈코 : 그러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
요시노 : 뭔가... 음... 역시 사람마다 반응하는 것이 다른 것이오니-.
으음...
평소에는 그런거 잘 타고 있었는데 말이지...
사에 : 무슨 일 인가요? 그렇게 둘이서...
슈코 : 아, 왔어? 수고했어~.
사에 : 뭐어... 별로 어렵진 않았지만... 그것보다 무슨 일 일었사와요?
우리 둘이서 조용히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뭔가 있는 것 처럼 보이는걸까.
정말 별 거 아닌데.
요시노 : 슈코 씨가 미카 씨를 곤란하게 만든 것이오니-.
사에 : 그건 언제나의 일인게...
슈코 : 에이, 나라고해서 언제나 그러진 않는다구.
사에는 '과연 그럴까요.' 같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정말 그렇다구.
곤란하게 만들어버린건 뭐... 꽤 있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일단은 음... 별로... 음... 없을거야. 응.
요시노 : 그래서 지금 현재 슈코 씨는 꽤나 침울해 있는 것이오니.
슈코 : 침울해하진 않았는데.
요시노 : 아닌 것이온지?
과연 침울해하지는 않고 있다구.
아무튼...
슈코 : 치에는?
사에 : 치에는 아직 스케쥴이 있어서 나가있사와요. 아마 1시간 쯤 후에는 올 것 같지만...
요시노 : 그 아이도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이오니.
정말 그래.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잘 일을 따라다니고, 인기도 나름 얻고 있으니까 말이야.
이미 아이돌로서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모자를 정도로.
그럼 뭐어...
한 시간 정도이지만 사에랑 적당히 꽁냥거려볼까나~.
슈코 : 자자, 사에도 여기와서 앉아봐.
사에 : 네? 뭐어... 네.
내가 앉아있는 소파의 옆을 두드리면서 말하자 사에는 잠깐 의문을 표하다가 이쪽으로 와서 앉았어.
그리고...
슈코 : 역시 사에는 뭔가 포근하단 말이야.
사에 : 우읏... 갑자기 요시노 항의 앞에서...
요시노 : 저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오니-.
그대로 사에를 안았어.
이 기모노의 느낌이 부드러워서 기분도 좋고.
조금 이렇게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때는 역시 연인의 향기만큼 좋은 치료제도 없는 법이지.
응응. 그런 이유라구.
그냥 단순히 안고 싶었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여기서 우리가 아는 커플들 중에 누가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아?
사에 : 네?
요시노 : 흐음... 아무래도 그 쪽이 아닌지...?
사에 : 엣...!? 그,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되게 안절부절 못하는걸.
이쪽 눈치를 살살보는게...
슈코 : 뭐어. 이쪽은 그렇다고 치구. 다른 애들은 어때?
요시노 : 역시 세간에서는 동성결혼은 안 되는 것이오니-.
슈코 : 그렇긴하지... 그렇다면 자기라고 어필하고 싶은거야?
요시노 : 으음... 그렇게 되는 것이온지-?
지금까지 만나온 커플이라고 한다면 죄다 여자랑 여자잖아.
요시노랑 P 군을 제외한다면야...
프레데리카와 아리스. 린과 미카... 그리고 아스카와 란코. 그 정도잖아?
사에 : 지금까지 슈코 항이 손을 댄 커플 중에서는 그렇지요...
슈코 : 혹시 알고 있는 사람 더 있어?
사에 : 저도 슈코항이 모르는건 알지 못하와요.
솔직히 나오는 이미 카렌을 조금 꽤나 깊숙한 눈빛으로 보는 것 같긴 한데 사귀는건 아니고.
애초에 그것 자체를 눈치를 못챘으니까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아니, 포함 시켜도 그쪽도 여자랑 여자잖아.
슈코 : 그러므로 자기어필이구나 이건.
요시노 : 그, 그런것은 아니온지라..!
슈코 : 에이에이, 부끄러워 하지 말구.
+~2까지 치에까지 와서 무슨 이야기를 더 이어갈지 적어주세요.
요시노와 슈코를 보며
"그건 나도 사양. 여러 의미로."
그리고 그 때 쯤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고...
치에 : 어라, 또 엄마 놔 두고 바람피는거에요?
그건 익숙한 치에의 목소리였어.
아마 지금 일을 다 끝내고 온 것 같네.
치에 : 이번에는 요시노 씨인가...
슈코 : 에이에이, 사에 여기에있는걸?
사에 : 저 여깄답니다.
아마 사에를 못 봐서 한 말은 아닐거고.
그냥 거의 장난으로 한 것이겠지.
거의 클리셰급이 되었다는걸까.
요시노 : 후후, 그럴 일은 없답니다. 저희끼리 치정극이 벌어졌다간... 농담으로 안 끝나는 것인지라....
...만약에 '치정 싸움'이라고 할 만큼의 일이 벌어진다면 요시노도 이런거에 양보 못하는 성격이고.
나 역시도 그정도까지 가면... 아마 발을 전혀 안 빼겠지.
치에 : 헤에... 그 타겟이 엄마여도 그럴거에요?
슈코 : 나는 사에가 좋다면야 큰 문제는 없지만... 과연 사에가 그럴까 싶은데.
내 말에 사에는 그냥 어깨만 으쓱하고 말았어.
뭐, 더 할 말 없다는 것이겠지. 말 그대로인거고...
요시노 : 흐응... 역시나 일직선적인 신뢰인 것이오니...
슈코 : 뭐, 어렸을때부터 계속해서 지켜봤으니까 말이야. 그런 성격이라는건 잘 알고 있고.
이런 나보다 평범한 인간인 쪽이 더 행복하게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거니까 나도 미련없이 그런 사람이 생긴다면 넘겨줄 수 있고.
그런 것 때문에 꽤나 가볍달까...
뭐, 치에도 왔겠다.
조금 더 있다가 들어가서 자도록 할까.
시간도 좀 늦은 것 같고...
...
요시노와 이야기를 끝내고, 적당히 방에 들어가서 뒹굴 거리다가...
그렇게 셋이 함께 잠에 들었어.
이제는 익숙한 상황이랄까, 일상이지.
그리고 눈을 뜨면...
언제나의 아침이야.
으음...
오늘 약속이 뭐가 있었던가...
슈코는 이후에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오래간만에 아리스랑 같이 디저트집 탐방
2. 그리고보니 치토세가 불렀었는데... 무슨 이유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무슨 일 있나?
치요 관련으로 또 문제가 터졌다던가...
그리고보니 치에에게 한 번 물어보는게 좋을지도.
사에 : 으응...? 일어나셨...네요... 흐아암...
슈코 : 응, 잘 잤어?
사에 : ...네...
하품을 하면서 일어나는 사에.
그리고 그런 사에에게 매달려 있던 치에는 그대로 옆으로 구르게 되었어.
치에 : 읏...응...?
그리고 그대로 깼네.
뭐, 이왕 깬거 물어볼까.
슈코 : 저기 치에.
치에 : 네...?
슈코 : 혹시 치요한테 무슨 일 있다거나 그래?
내 질문에 막 깬 치에는 멍하니 있다가...
치에의 대답은 어떨까요?
1. 별 일 없었던 것 같다.
2. 그리고보니 뭔가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뭔가 고민하고 있다던가?
치에 : 그런걸까요...?
그걸 나한테 물어도 어쩔 수 없지 그건.
내가 직접 본게 아니니까.
하지만 그래도 그럼 낌세가 있다는 것 부터가 치토세에게는 조금 걸릴려나.
그래서 나를 부르는거겠고.
뭐... 꼭 그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사에 : 오늘 만나야 되는것이와요?
슈코 : 응. 왠지 와 줄 수 있냐고 불려서 말이야.
치에 : 저도 갈래요!
슈코 : 으음... 뭐, 나중에 물어봐서 올 수 있냐고 물어 보고나서.
치에 : 네~.
치에에게 그렇게 말을 해주고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고는 일어났어.
사에 : 바로 가시는 건가요?
슈코 : 응. 가 봐야지 일단은... 으응~. 귀찮아아~...
하지만 뭐.
먼저 말을 꺼낸건 내 쪽이니까 이건 어쩔 수 없을려나.
슈코 : 다녀올게~.
사에 : 네, 다녀오시와요... 흐아암...
...
슈코 : 그래서~. 연인과의 알콩달콩한 아침을 보내고 있던 나를 불러낸 이유는 뭘까나~?
치토세 : 그거 자랑이야?
슈코 : 자랑이라구~.
치토세 : 뭐, 미안하게 됐네요. 아무튼...
+~2까지 치요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꼭 바꿔야겠다까진 아니지만 아이돌들이랑 마주하다보니..
슈코 : 뭐, 그건 예상하고 있었다만.
나는 치토세가 앉아있는 소파의 옆자리에 앉았다.
딱히 무슨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딱히 따로 더 앉을 자리가 없을 뿐이지만, 치토세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또 오래간만이다.
이 금발은 지금봐도 꽤나 괜찮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내 주위의 금발이라고 해도 딱히 없었지?
그나마 프레쨩인가.
치토세 : 일단은 뭐... 예상 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치요는 내 메이드잖아?
슈코 : 그렇지.
치토세 : 그렇다 보니까 학교생활이랑 아이돌의 일, 거기에다가 메이드 일까지 겹치니까 꽤나 힘들어 보여서.
흐음...
뭐, 그러긴 할거다.
기본적으로 하던 일이 있는데 거기에다가 더 가중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니...
만약에 평범한 고용 관계였다면 일이 너무 많다고 때려쳤을 정도이겠지.
치토세 : 뭐어, 나도 물론 악마는 아니야?
슈코 : 흡혈귀지.
치토세 : ...뭐, 악마의 부류긴 하지만 그런 악독한 사람은 아니라고. 나 역시 메이드 일은 그렇게 치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해줬었고.
슈코 : 하지만 말을 들어먹지 않는다... 라는거겠지.
치토세 : 그 말이야.
뭐, 무슨 느낌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야 사에도 비슷하니까.
딱히 사에에게 메이드 일을 시킨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자기의 신념이라고 해야될까...
그냥 고집이지.
그런 것이 강해서 내가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된다는 거라던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찾아서 하던가...
비슷한 느낌이겠지.
치토세 : 뭐, 성실한건 나쁘지 않아. 나쁘지는 않지만 몸에 독은 되지.
슈코 : 흐응...
치토세 : 그 표정을 보아하니 비슷한 일이 있었나보네?
슈코 : 사에도 자기고집 강한 애니까.
표정에 들어나고 있었던걸까.
나름 숨긴다고 생각한건데, 역시 흡혈귀.
이런 분위기 캐치는 참 잘한단 말이야.
치토세 : ...그쪽은 어떻게 해결한거야?
슈코 : 나야 물리적인 해결을 했지. 물리적이라고 해야될까. 요괴적인?
치토세 : ...?
슈코 : 말 그대로야. 무리를 하니까 기력을 회복시켜줬지. 나는 그게 가능하니까.
치토세 : ...하아...
치토세에게는 무리인 방법이곘지.
치요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숨기고 있으니, 이 쪽으로는 완전 무리인 이야기일거다.
슈코 : 뭐, 나름대로 해달라고 하면 몰래는 가능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치요같은 애라면 그 한 두번 안에 눈치챌걸? 뭔가 이상하다는거.
치토세 : 그렇네에...
한숨을 푹 쉰다.
그렇다면...
슈코 : 학교를 그만두는게?
치토세 : ...하아?
슈코 : 아이돌이라고. 굳이 학교 다니지 않아도 학교랑 상의해서 대신 수업일수 채우게 할 수 있어. 사회 활동 같은거니까 아이돌 일도.
치토세 : ...그 방법이 있었나... 확실히 학교 라면은 굳이 치요가 억지 부릴일도 없고...
아무래도 이건 생각 못하고 있었나보네.
솔직히 아이돌 일 하면서 학교를 다닌다는건 꽤나 고생인 일이다.
물론 시간이 좀 남는다면야 가능하겠지만, 지금처럼 데뷔초는 무척이나 바쁠때니까.
그나저나 그렇다는건 이 둘의 프로듀서가 말 그대로 갈려나가고 있다는건데.
치요의 성격을보면 음...
...살짝 경의를 표한다.
슈코 : 그리고보니 넌 몰라도 치요는 프로듀서랑 사이 어때?
치토세 : 나는 몰라도라니...
슈코 : 그야, 의외로 너는 꽤나 사람 잘 사귀는 편이니까.
보통이라면 아가씨 쪽이 그런 것을 잘 못하고 메이드 쪽이 잘 하는 이미지인데, 여기는 반대란 말이야.
신기해.
치토세 : 뭐어...
과연 어떤 식으로 치요는 프로듀서가 신경쓰이는 걸까요?
1. '에휴, 이 사람이 그렇지...' 라는 식의 챙겨주는 식
2. 아니면 정말 뭔가 좋아한다던가 그런건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2가 더 재밌어보이니 2로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