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코 : 그런데 말이야. 요즘 프레쨩하고 잘되가?
아리스 : 가, 갑자기 그런 주제인가요...?
슈코 : 그야 궁금하니까.
아리스 : 하아...
한숨을 쉬는 아리스.
그리고는 아까 뒀던 상자의 딸기를 한 개 꺼냈어.
아리스 : 언제나랑 똑같죠 뭐...
슈코 : 아직도 진도 나가고 싶은거야?
아리스 : 그, 그야 일단 사귀고 있다구요?
뭐... 그 마음을 모르는건 아닌데, 역시 어리잖아 아리스는.
다컸다고 자기주장 할지도 모르지만, 로리콘이 아닌이상 12살 여자아이는 딱히 그런 눈으로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닌데...
도리어 프레쨩이 범성애적 성향이 꽤 있어서 지금도 이렇게 사귀고 있는걸텐데 말이지...
으음...
어떻게 해야 한담...
+~2까지 아리스에게 어떤 조언을 줄지 적어주세요.
@으어어... 역시 요즘 피곤하네요... 조금 더 있어볼려고 했지만 자러 가야될 듯 싶습니다...
내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한숨을 먼저 내쉬는 아리스.
그만큼 걱정이라는 것이겠지.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야.
그야 나랑 사귀기전의 사에를 보면 내가 딱 아리스같은 반응이였으니까.
뭐, 이유도 상황도 달랐지만.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려나.
슈코 : 일단 말이야.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가끔씩은 프레쨩의 장난에 맞춰주는건 어때? 늘 그렇게 튕기니까 도리어 거리가 안 주는게 아닐까.
아리스 : ...그렇게 하더라도 말이죠. 그 이후가 문제라구요. 보통의 놀리는걸로 안 끝나니까요? 거기에다가 주변에 시키 씨라도 있는 날에는...
상상도 하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흔드는 아리스.
뭐... 놀리는게 좀 심하긴 하지만...
슈코 : 그런게 좋은거잖아?
아리스 : 읏...
얼굴이 붉어지네.
정곡이였나봐.
슈코 : 그야, 아리스는 뭔가 벽을 만드는게 있으니까 말이지. 아무렇게나 프레쨩처럼 그렇게 열어젖히는 사람도 드물고, 거기에다가 눈치도 빨라서 아픈 곳은 안 건드리니까.
아리스 : 그, 그만해요!
슈코 : 좀 더 말해 줄 수 있는게 있는데~.
아리스 : 그만!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잡고 흔드는 아리스.
이렇게 부끄러워 하는 아리스는 또 오래간만이네~.
아리스 : 그, 그런 생각이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야 저도 알고 있다구요. 12살인데... 시간이 많다고는 해도 그냥 그렇게 편하게 지낼수만은 없다구요...
슈코 : 난 도리어 그 나이대가 가장 편하니 있을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하는데.
아리스 : ...하?
뭔 소리를 하냐는 듯하네.
하지만 이건 정말이야?
슈코 : 어렸을때는 말이야. 쉽게 질리지 않아.
아리스 : 질리다는건 무슨 뜻인가요?
슈코 : 아리스는 정말 1년이 지날때마다 몸이라던가 역변할거라고. 평범하게 생각해서 질릴 틈이 없으니까.
아리스 : ......
잠시 생각을 하는 아리스.
그리고 나를 보고, 자신의 몸을 보더니...
아리스 : ㅂ, 변태!!!
슈코 : 잠시만?! 난 나대로 조언을 준건데?!
아리스 : 왜 그런 이야기가 되는건가요!?
그렇게 말하면서 투닥거리는 아리스.
그런 아리스를 말리고, 적당히 쇼파에 앉혔어.
슈코 : 자, 이거 마시고 진정 좀 해.
아리스 : ...하아...
건네준 물을 마시고 한숨을 푹 내쉬는 아리스.
슈코 : 일단 말이야. 오해하고 있을수도 있는데 말이야? 프레쨩은 딱히 로리콘이 아니라고. 미카도 아니고.
아리스 : ...미카 씨의 평가가 너무 심한데요 그거.
슈코 : 지금도 어린애들에게 하아하아 거리고 있다니까 아리스도 조심하고.
아리스 : 그사람 린 씨하고 사귀지 않나요?
그러게 말이다.
슈코 : 암튼, 프레쨩은 딱히 아리스가 어려서 좋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아리스 너 자신'을 좋아하는 거니까 말이야. 너가 점점 모습을 바꿔간다면 그건 그것대로 프레쨩은 신선하게 느낄거라는 말이야.
아리스 : 그걸 어떻게...
슈코 : 전에 있었잖아? 내가 네 몸을 자라게 하니까 프레쨩은 꽤 기뻐했었어?
아리스 : 그런...일이 있었죠...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아리스.
의외로 아리스는 생각이 유연하단 말이야.
만약 자신이 하는 생각이 틀렸거나 고지식하다면 금방금방 바꿀 수 있다는건 큰 장점이지.
슈코 : 그러니까.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알겠어?
아리스 : ...슈코 씨는 연애 경험 많으시죠?
슈코 : 샐 수 없을만큼?
아리스 : ...그럼 믿을게요?
슈코 : 믿어도 손해는 없을거야.
만약 잘 안된다면 내가 직접 도와주면 되는거고.
지금은 그정도가 아니니까 조언만 조금 해주면 괜찮겠지.
그렇게 나는 아리스와 같이 조금 연애랄까, 어필의 방법을 좀 알려줬어.
어린 몸으로 남자나 여자 꼬신건 한 두번이 아니니까.
...
아리스와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나는 기숙사로 돌아왔어.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조금 늦었네.
프레데리카 : 그럼 적당히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보내볼까나.
슈코 : 그럼 좋은 곳 알려줄게, 전에 사에하고 갔던 곳인데 꽤 맛있었어.
프레데리카 : 흐응~. 둘이서 뭐 했어?
슈코 : ...같이 점심 먹은 것 뿐이니까...
왜 그런 눈빛으로 보는거야. 딱히 찔리는 행동을 한 적은 없는데...
아무튼, 나는 프레쨩에게 전에 갔었던 양식 레스토랑을 소개해줬어.
조금 가격이 쌘 곳이긴 하지만, 프레쨩 정도라면 딱히 신경 안 쓸 정도지.
슈코 : 그래서, 저녁만 같이 먹을건 아니지?
프레데리카 : 우응... 어떻게 해야 할까나. 이런 쪽으로는 약한데...
요시노 : 단순하게 좋아한다고 직접 말하는건 어떠한지-?
뭐, 그것도 좋긴 하지만, 그런거라면 나나 요시노가 따라 붙어야되고...
슈코 : 그렇다면, 프레쨩. 이거 가지고 가.
프레데리카 : 응? 뭐야?
나는 프레쨩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어.
프레쨩은 뭔가 하는 듯이 나를 보고 있었고...
슈코 : 자, 이걸로 완료.
프레데리카 : 응?
슈코 : 이걸로 당분간... 뭐, 오늘 밤 까지는 프레쨩이 원하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됬어. 그러니까 아리스에게 알리고 싶다면 아리스에게만 들리게 말 할 수 있다는 거야.
프레데리카 : 그런 것도 되는거야?
슈코 : 당연하지~. 날 뭘로 보고. 아무튼, 사용법은 간단해. 그냥 말하면 되.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 대상을 지정하고 말을 하니까 프레쨩은 그냥 말하면 되.
참 간편한 요술이지?
이번에 교토에서 조금 고생한 보람이 있단 말이야.
이런 것 까지 그냥 간편하게 되고.
눈치챈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전에 사에에게 준 그 팔찌와 비슷한 것이야.
그런 물건이 있었어야 됬는데 이제는 그냥 되니...
왜 그렇게 날 경계하는건지 알것같긴 해.
그렇게 적당히 선별해서 아리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중 일부를 알려주었다.
예를들어서... 프레쨩의 민감한 부분이라던지 말이야.
아리스 : 도대체 그건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요...?
슈코 : 보통은 말이야, 간지럼 잘 타는 곳이 민감한 부분이거든. 뭘 생각한거야? 질투?
아리스 : 그, 그런거 아니에요!
솔직히 아이돌 애들 중에서 건들고 있는건 사에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왜 다들 내가 이런 일을 조금만 말하면 이상한 쪽으로 생각하는 걸까나.
평소 행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의문이야.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아리스 : 그래서... 그 분위기는 어떻게 잡아주실려는 거에요?
슈코 : 걱정마, 막 무슨 조종한다거나 그런건 안 할거니까. 멋 없잖아?
아리스 : 그럼 어떻게...?
슈코 : 그냥 신경쓰지 말구 평소처럼 지내면 되~. 아리스가 신경쓰지 않아도 잘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아리스 : ...도리어 더 신경쓰이는데요...
애초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할것이다! 라고 말하면 도리어 효과 없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는데...
+~2까지 슈코가 어떤 방법으로 그렇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줄지 적어주세요.
(예 : 일부러 이벤트를 만들어 준다거나... 질투심을 이끌어 낸다거나...)
선물도 살겸 해서 나 혼자 적당히 교토에 왔는데 말이지...
뭘까, 이 권태기 커플 같은 묘한 느낌의 행동은...
슈코 : 권태기...인가...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려나.
사실, 내 성격을 봐서는 사에도 꽤 오래가고 있는거다.
아니, 그건 사에한테 너무 미안한 소리인가. 다른 장난감들하고 비교를 하는건 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을때,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났어.
유부...세트...?
아니, 유부면 유부지 세트라고 할 만큼 거창하게 여러 종류가 있는건 아닌데 말이지.
뭐, 그래도...
이거라면 사에도 좋아하고 말이지.
간단하게 한 개 사가볼까.
같이 먹기에도 좋으니까.
유부만 딸랑 먹기도 뭐하니까 적당히 좋은 술 한 개 꺼내갈까나.
내 창고에 몇 개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슈코 : 나 또왔어~.
언제나 들르던 화과자 집에서 몇 개를 샀어.
이건 그냥 사에한태 넘겨야지.
화과자랑 차에는 꽤 깐깐하지만, 여기의 것은 사에도 좋아하니까 말이야.
그렇게 내 사당에 있는 술 한 개를 꺼내고 나는 다시 돌아왔어.
그런일을 하다보니까 벌써 저녁이야.
시간 잘 맞췄다고 해야될까나.
나는 사에한테 일 끝나고 방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어.
뭐, 언제나 내 방에 오긴 하지만...
요즘 또 안 왔잖아?
그렇게 방의 탁자 앞에 앉아서 기다리니 곧...
사에 : 왜 부르셨나 했더니... 갑자기 선물이와요?
슈코 : 그냥, 시장길 둘러보다가 생각나서.
사에 : 헤에... 그 슈코 항이?
날 뭐라고 생각했던 걸까나.
사에 : 그런데 그 술은...?
슈코 : 뭔가 좋은 유부가 있길래 말이야.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이런게 있으면 좋잖아? 사에하고 마신것도 꽤 된거 같고.
사에 : 같이 마셨달까... 저는 그때 호텔의 바에서 마셨던 것이 처음인데 말이죠.
슈코 : 뭐, 좋잖아?
잔도 일부러 2 잔을 준비했고 말이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사에는 내가 앉아있는 반대편의 의자에 앉았어.
사에 : 절 취하게 만드셔서 무엇을 할려는 걸까요.
슈코 : 아무것도 안 하니까. 그렇게 못 미더워?
사에 : 후후, 그럼 한 잔 주시겠사와요?
슬쩍 넘기고는 나한테 잔을 내미는 사에.
그런 사에에게 술을 따라주고, 나한테도 따라서, 그렇게 한 잔 마셨어.
뭐, 그렇게 강한 술은 아니니까 사에도 마시기 쉬울거야.
전에 마셨던 칵테일 정도일려나?
사에 : 오... 이거 꽤 맛있네요...
슈코 : 그렇지? 예전에 나한테 공양되서 올라온 녀석인데 말이야.
사에 : ...그거 꽤 값이 나가는게...
슈코 :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꽤 될 걸.
아마 지금 구하려고 하면 정말 어렵게 구할 수 있을거야.
정말 세계에 이거 하나 뿐이라는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같이 마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
그러다보니까 안주로 삼았던 유부도 천천히 없어져갔고, 술병도 거의 반 정도만 술이 차 있을 정도가 됬어.
사에 : 하아... 생각해보면... 이렇게 될줄은 정말 몰랐사와요.
슈코 : 응? 뭐가?
사에 : 이렇게 슈코 항하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 날...같은... 그런건 상상도 못했사와요.
그랬던걸까나.
아니, 뭐...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겠지.
일단 사에의 입장에서는 나는 까마득한 위에 존재하는 신이였을 테니까.
사에 : 그러던 분이셨는데 말이죠...
날 보고 쿡쿡 웃는 사에.
역시 사에는 조금 취기가 돌면 살짝 저돌적이라고 해야될까?
평소에는 그저 담아만 뒀을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낸단 말이지.
역시 술의 힘은 대단해.
사에 : 그런데 묘하게 요즘은 저에게서 관심이 떨어지는게 아닌지 불안하와요.
슈코 : 자각은 하고있어. 요즘 묘하게 사건이 겹쳐버려서 말이야.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까.
사에 : 또 저 모르게 무슨 일 하고 있사와요?
슈코 : 딱히 막 큰 일은 아니지만 말이야. 아이돌 스케쥴도 스케쥴이지만... 주위에서 조금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다 보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 흡혈귀도 그렇고, 아리스의 연애사라던가.
개인적으로 그런게 주위에서 그러고 있으면 신경쓰여버려.
천성...이라기 보다는 그냥 요즘따라 더 신경 쓰이는 것 뿐이지.
그리고보니 그 흡혈귀는 어떻게 됬을려나.
아직 소식이 없으니까 괜찮은 유령 못 구했나보네.
뭐... 그렇게 급박한건 또 아니였으니 문제없나.
사에 : 부우... 또 다른 사람 생각 하고 있지요?
슈코 : 미안미안.
내가 웃으면서 넘길려고 하자 조금 볼을 부풀리는 사에.
역시 술을 먹이는게 정답이였나.
아직 15살 밖에 안 된 애이긴 하지만...
뭐 어때~. 옛날이였으면 벌써 성인이였을텐데. 시집도 갔을거야 분명. 이 정도 나이면.
사에 : 우응...
슈코 : 너무 마신거 같은데. 어떻게 해 줄까?
사에 : 괜찮아요...
맛있다고 막 마시면 이렇게 되는거지.
아무튼, 사에가 취기에 살짝 정신을 놓았달까, 그런 느낌으로 날 보고 있어.
뭐, 처음 마신 것 보다는 조금 더 들어가긴 한거 같은데, 아직 정신을 붙들고 있는걸 보면 조금 내성이 생긴걸까나.
누가 말했듯이 술은 처음 마시는게 가장 취하기 쉽지...
슈코 : 그럼 적당히 음료수라도 꺼내볼까나.
나는 방 안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서 적당히 오렌지 주스 한 병을 꺼내왔어.
그리고 덤으로 물도.
슈코 : 일단 물 먼저 마셔. 그게 좋을테니까.
사에 : 네에... 감사해요...
하품을 하는 사에.
그리고는 내가 따라준 물을 마셨고...
사에 : 하아...
슈코 : 좀 더 뭔가 마시고 싶으면 이거라도 마시라구.
사에 : 아마... 더 마시진 않을거 같사와요...
정신이 조금 든 듯 하네.
원래 말투로 돌아왔고.
슈코 : 역시 여전히 약하네~.
사에 : ...죄송하와요... 제가 아니라 다른 분이셨다면...
슈코 : 뭘 그렇게 의기소침하고 있어. 사에정도 아니면 이렇게 편히 못 마신다구.
사에 : 요시노 항은요?
슈코 : ...요시노는 예외로.
미나미 : 아, 와 있으셨네요?
슈코 : 뭐어... 그렇지. 그런데...
치토세 : 아, 걱정마. 치요는 지금 여기 없으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로 그런 눈으로 보는걸까?
슈코 : 아니, 잠깐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말이야.
치토세 : ...
물론 아까 생각이 났었으니 정말로 깜빡한건 아니다만...
어이없어 하는 듯한 눈빛이니 농담이라는걸 못 알아챈걸까.
슈코 : 농담이야 농담. 치토세 맞지? 쿠로사키 치토세.
치토세 : ...순간 요호의 기억력을 의심할 뻔 했네.
슈코 : 그런데 미나미하고 둘이서 무슨 이야기 중이였던거야?
의외의 조합이여서 조금 놀랍네.
저 둘이서 이야기 나눌만한게 있었나?
치토세 : 아니, 서큐버스를 보는건 처음이여서 말이야. 아무리 하프여도...
미나미 : 어, 어떻게 아신거에요?!
치토세 : 딱 보면 나오잖아? 인간이 품고 있으면 안 되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다른 남성의 욕정을 끌어낼 수 있는 기운이라면야...
미나미 : 그, 그마안...!!
아무래도 미나미는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네.
하긴, 자기 혼자서 떠벌릴 애는 아니니까.
치토세 : 엄마쪽이야 아빠쪽이야?
미나미 : 네...?
치토세 : 아무리 그래도 인간인 부분은 지울 수가 없으니까 말이지.
미나미 : ...엄마 쪽이에요...
P : 왔구나?
슈코 : 응. 뭐... 의상체크 할 거 있다면서?
P : 응. 어제 도착했는데 말하는걸 깜빡해서 말이야.
지금 우리는 의상실에 와 있어.
라이브 의상 체크 때문에 온건데...
슈코 : 그나저나 이번 라이브는 어느정도 규모야?
P : 아직도 확정은 안 됬다만... 이번에 새로운 애들 왔잖아? 그쪽 신곡이 2개가 나와서.
슈코 : 아아, 한 마디로 후배들 데뷔 무대의 들러리를 해달라 이거지?
P : 뭐어, 그렇지. 역시 데뷔때의 어필이 중요하니까.
대기업이라서 이런건 다르단 말이지.
역시 자본의 힘이랄까...
P : 손님 모우기용 이라는거지.
슈코 : 그래서 의상은...
P : 평소와는 달리 조금 수수한 쪽이지만 나름의 노출은 좀 있을려나.
그렇게 말하면서 P 군이 꺼내든 옷은 P 군의 설명대로 지금까지의 옷과는 달리 확 튀는 그런 매력은 없어.
하지만...
슈코 : 이거 나만 입는거 아니지?
P : 그렇네... 같이 무대에 서는건...
+~2까지 슈코와 무대에 같이 설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일단 슈코랑 맞춰본 적 있는 아이돌(립스라던가 카에루라라던가...) 한정입니다.
56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냥 아리스랑 이야기좀 하다가 돌아가야지.
슈코 : 그런데 말이야. 요즘 프레쨩하고 잘되가?
아리스 : 가, 갑자기 그런 주제인가요...?
슈코 : 그야 궁금하니까.
아리스 : 하아...
한숨을 쉬는 아리스.
그리고는 아까 뒀던 상자의 딸기를 한 개 꺼냈어.
아리스 : 언제나랑 똑같죠 뭐...
슈코 : 아직도 진도 나가고 싶은거야?
아리스 : 그, 그야 일단 사귀고 있다구요?
뭐... 그 마음을 모르는건 아닌데, 역시 어리잖아 아리스는.
다컸다고 자기주장 할지도 모르지만, 로리콘이 아닌이상 12살 여자아이는 딱히 그런 눈으로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닌데...
도리어 프레쨩이 범성애적 성향이 꽤 있어서 지금도 이렇게 사귀고 있는걸텐데 말이지...
으음...
어떻게 해야 한담...
+~2까지 아리스에게 어떤 조언을 줄지 적어주세요.
@으어어... 역시 요즘 피곤하네요... 조금 더 있어볼려고 했지만 자러 가야될 듯 싶습니다...
내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한숨을 먼저 내쉬는 아리스.
그만큼 걱정이라는 것이겠지.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야.
그야 나랑 사귀기전의 사에를 보면 내가 딱 아리스같은 반응이였으니까.
뭐, 이유도 상황도 달랐지만.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려나.
슈코 : 일단 말이야.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가끔씩은 프레쨩의 장난에 맞춰주는건 어때? 늘 그렇게 튕기니까 도리어 거리가 안 주는게 아닐까.
아리스 : ...그렇게 하더라도 말이죠. 그 이후가 문제라구요. 보통의 놀리는걸로 안 끝나니까요? 거기에다가 주변에 시키 씨라도 있는 날에는...
상상도 하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흔드는 아리스.
뭐... 놀리는게 좀 심하긴 하지만...
슈코 : 그런게 좋은거잖아?
아리스 : 읏...
얼굴이 붉어지네.
정곡이였나봐.
슈코 : 그야, 아리스는 뭔가 벽을 만드는게 있으니까 말이지. 아무렇게나 프레쨩처럼 그렇게 열어젖히는 사람도 드물고, 거기에다가 눈치도 빨라서 아픈 곳은 안 건드리니까.
아리스 : 그, 그만해요!
슈코 : 좀 더 말해 줄 수 있는게 있는데~.
아리스 : 그만!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잡고 흔드는 아리스.
이렇게 부끄러워 하는 아리스는 또 오래간만이네~.
슈코 : 그리고 어쨌든 말이야. 프레쨩이 아리스랑 사귀는걸 장난으로 하는건 아니잖아?
아리스 : ,..그렇죠...
갑자기 진지하게 말을 하니까 뭔가 되게 수상쩍은 걸 보는 듯한 시선이지만 계속 말을 했어.
슈코 : 지금은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시간을 소중해 해도 좋을거라고 생각해. 어런건 싫어할 것 같지만 어쨌든간에 아리스는 아직 12살이잖아?
아리스 : ...하아...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불만인듯한 표정이네.
어떻게 말을 해줘야 되는걸까.
문제 해결을 하기전에 고민이 생긴 이유를 찾아보면, 아리스가 이렇게 진도를 빼는걸 서둘러 한다는 거지.
그리고 그 문제가 생긴 이유는...
슈코 : 혹시 말이야. 프레쨩이 나중에가서 아리스에게의 흥미가 떨어져서 헤어지거나 할거 같은거야?
아리스 : 윽...
또 정곡인가 보네.
아리스 : 그, 그런 생각이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야 저도 알고 있다구요. 12살인데... 시간이 많다고는 해도 그냥 그렇게 편하게 지낼수만은 없다구요...
슈코 : 난 도리어 그 나이대가 가장 편하니 있을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하는데.
아리스 : ...하?
뭔 소리를 하냐는 듯하네.
하지만 이건 정말이야?
슈코 : 어렸을때는 말이야. 쉽게 질리지 않아.
아리스 : 질리다는건 무슨 뜻인가요?
슈코 : 아리스는 정말 1년이 지날때마다 몸이라던가 역변할거라고. 평범하게 생각해서 질릴 틈이 없으니까.
아리스 : ......
잠시 생각을 하는 아리스.
그리고 나를 보고, 자신의 몸을 보더니...
아리스 : ㅂ, 변태!!!
슈코 : 잠시만?! 난 나대로 조언을 준건데?!
아리스 : 왜 그런 이야기가 되는건가요!?
그렇게 말하면서 투닥거리는 아리스.
그런 아리스를 말리고, 적당히 쇼파에 앉혔어.
슈코 : 자, 이거 마시고 진정 좀 해.
아리스 : ...하아...
건네준 물을 마시고 한숨을 푹 내쉬는 아리스.
슈코 : 일단 말이야. 오해하고 있을수도 있는데 말이야? 프레쨩은 딱히 로리콘이 아니라고. 미카도 아니고.
아리스 : ...미카 씨의 평가가 너무 심한데요 그거.
슈코 : 지금도 어린애들에게 하아하아 거리고 있다니까 아리스도 조심하고.
아리스 : 그사람 린 씨하고 사귀지 않나요?
그러게 말이다.
슈코 : 암튼, 프레쨩은 딱히 아리스가 어려서 좋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아리스 너 자신'을 좋아하는 거니까 말이야. 너가 점점 모습을 바꿔간다면 그건 그것대로 프레쨩은 신선하게 느낄거라는 말이야.
아리스 : 그걸 어떻게...
슈코 : 전에 있었잖아? 내가 네 몸을 자라게 하니까 프레쨩은 꽤 기뻐했었어?
아리스 : 그런...일이 있었죠...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아리스.
의외로 아리스는 생각이 유연하단 말이야.
만약 자신이 하는 생각이 틀렸거나 고지식하다면 금방금방 바꿀 수 있다는건 큰 장점이지.
슈코 : 그러니까.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알겠어?
아리스 : ...슈코 씨는 연애 경험 많으시죠?
슈코 : 샐 수 없을만큼?
아리스 : ...그럼 믿을게요?
슈코 : 믿어도 손해는 없을거야.
만약 잘 안된다면 내가 직접 도와주면 되는거고.
지금은 그정도가 아니니까 조언만 조금 해주면 괜찮겠지.
그렇게 나는 아리스와 같이 조금 연애랄까, 어필의 방법을 좀 알려줬어.
어린 몸으로 남자나 여자 꼬신건 한 두번이 아니니까.
...
아리스와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나는 기숙사로 돌아왔어.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조금 늦었네.
기숙사에 도착해서는 난 방으로 돌아왔어.
돌아온 사람은 없는지 사에나 치에도 없었고...
슈코 : 이럴 줄 알았으면 저녁도 먹고올걸...
그렇게 뒹굴거리려던 찰나...
+~2까지 누가 슈코를 찾아올지 적어주세요.
사에와 치에 제외하고 입니다.
요시노 : 안녕한 것이온지-?
슈코 : 뭐... 안녕했지. 무슨일이야?
요시노 : 막 돌아오신거 같아 보이셔서 그냥 와 본 것이오니-.
슈코 : 심심했던거야?
내 말에 시선을 살짝 피하면서 부끄러워하는 요시노.
하긴, 그렇게 액티브한 성격이 아닌만큼 누가 초청해주지 않으면 끼어들지를 않으니...
슈코 : 그런데 나한테 오더라도 심심한건 심심한걸텐데.
요시노 : 그래도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나은 것이오니-.
슈코 : 이럴때야 말로 P 군하고... 아, 오늘 바쁘지.
요시노 : 신경쓰게 할 수는 없는 것이오니...
오늘은 일이 바쁘다고 들었다.
다른 립스 애들의 스케쥴도 있지만, 오늘은 다른 사람들과의 미팅들도 꽤 쌓여있다고 들었고...
아무튼, 그렇게 시무룩한 요시노에게 적당해 내 꼬리를 건내주고나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어.
요시노는 내 꼬리를 만지작거리면서 놀고 있었고...
아니, 논다기보다는 정리하고 있다고 하는게 맞을려나.
어디선가 빗을 꺼내서 빗고 있어.
아무튼, 그렇게 있는데,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렸어.
슈코 : 누구야?
프레데리카 : 프레쨩~.
슈코 : 문 안 잠겨 있으니까.
내 말이 끝나자 문이 열렸고...
프레데리카 : 와우, 갑자기 왠 꼬리?
슈코 : 요시노가 심심해해서 말이야. 무슨 일이야?
프레데리카 : 그게 말이야~.
+~2까지 프레데리카가 왜 왔는지의 이유를 적어주세요.
슈코 : 그냥 심심해서 온거야?
프레데리카 : 그치~?
그런데 왜 지루하다고 나한테 오는걸까.
다른 애들도 있었을텐데...
요시노 : 그럼 이리로 오는 것이오니-. 은근 재밌는 것이오니-.
프레데리카 : 정말?
슈코 : 내 꼬리는 장난감 아닌데 말이야~.
그렇게 말한 나였지만 프레쨩은 내 침대에 올라와서는 내꼬리에 다이브했어.
하아, 정말...
슈코 : 제대로 정리는 해?
프레데리카 : 네에~.
요시노랑 같이 내 꼬리로 놀고 있던 프레데리카이지만...
으음... 한 번 물어볼까.
슈코 : 저기 말이야 프레쨩.
프레데리카 : 응?
슈코 : 요즘 아리스하고 어때? 잘 되가?
아리스가 걱정을 하고 있었던만큼 한 번 물어보는게 좋겠지.
어차피 여기에 있는것도 요시노이고...
프레데리카 : 어레, 갑자기 무슨 일이양?
슈코 : 그냥, '요즘 못 봤구나~.' 해서.
프레데리카 : 딱히 문제는 없다구 생각하는데~?
살짝 능글거리면서 말하는 프레쨩.
으음... 이런걸보면 프레쨩은 딱히 크게 신경 쓰지 않다고 생각해도 되는걸까나.
그렇다면 여기서 살짝 밀어주면 괜찮을거 같기도 한데...
1. 살짝 밀어줘볼까?
2. 어차피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예 있던대로만 말해도 될거같기도
프레데리카 : 응? 고민?
슈코 : 뭐랄까. 역시 어리니까 프레쨩 진도 나가기 어려운거야?
내 말에 살짝 고개를 갸웃하고는...
프레데리카 : 글쎄...?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슈코 : 역시나~. 그럴 줄 알았어.
프레쨩은 역시나 그런쪽으로는 신경 안 쓰고 있었던거구나.
요시노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이야.
생각해보면 요시노가 딱 아리스 포지션이지.
요시노 : 그건 꽤나 답답한 것이오니-.
프레데리카 : 엣, 그런거야?
슈코 : 지금까지 누구 사귀어 본적없지?
프레데리카 : 으응... 그럴려나? 유치원때 사귀긴 했는데~.
슈코 : 그건 보통 안 친다고.
그렇다면 역시 이쪽 역활이 되보지 않는이상 모르는 법이지...
슈코 : 그게말이야. 아리스는 자신이 어려서 프레쨩이 기다려줄 수 없지 않을까 걱정중이였다구.
프레데리카 : ...헤에...?
살짝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네.
프레쨩의 성격으로는 그럴지도...
상냥하다고는 해도, 그게 사람의 마음을 전부 안다는건 아니니까.
슈코 : 뭐, 이런거야. 예를들어 나하고 사에하고 지금 잘 되고는 있지만 얼마 전까지는 그러지 않았거든. 내가 일방적으로 피했다고 해야되나.
프레데리카 : 아아, 그건 사에 쨩한테 들었어.
...말했었어...?
뭐, 아무튼.
슈코 : 보통 사에처럼 기다리거나 하진 않거든. 도리어 그 애가 독종이라고 해야될까...
요시노 : 이쪽 나름대로 답답했던 것이오니-.
그래서 그때 밀어줬구만...?
하아... 이제와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그때는 여러모로 고민했었다고 나도.
슈코 : 주변에 헤어지는 커플도 꽤 있을거고, 적어도 이야기만큼은 듣지 않겠어?
프레데리카 : 으음... 그렇긴 하지...
슈코 : 그런걸 걱정하는 거야. '나한테 질려서 떠나버리면 어떻게하나~.' 같은 생각 해버리는거지. 거기에다가 평범하게 진도도 안 나가고, 프레쨩도 그다지 다가가진 않았을거 같고...
내 말에 뭔가를 생각하는 프레쨩.
아마 지금까지의 행적을 돌아보고 있거나 그런게 아닐까.
슈코 : 그런데 프레쨩은 그런게 아니였다는거지?
프레데리카 : 뭐랄까... 난 지금만으로도 만족한달까... 그런 느낌인데.
슈코 : 아리스는 그게 아니라는거야. 뭐... 진도를 어떻게할지는 자기들 마음인데 괜히 잡음나면 우리도 걱정된다구?
프레데리카 : 으음... 그럼 어떻게하면 좋을까?
결국엔 나한테 묻게 되겠지~.
이럴걸 알고 말을 꺼낸거지만.
그나저나 프레쨩이 어떻게하면 좋을까나... 으음...
+~2까지 프레쨩에게 줄 팁을 적어주세요.
프레데리카 : 어필?
슈코 : 응, 대놓고 괜찮은 애한테 내 여자친구라면서 아리스를 말하거나 말이야.
요시노 : 으음... 예를들어서 누가 좋은 것이온지-?
그러게, 누가 좋을까나.
으음...
이런 상황을 잘 알면서도, 나름 신선하게 받아들일 만한 사람이...
슈코 : 역시 카나데지?
프레데리카 : 어라, 말해도 되는거야?
슈코 : 인외에 대해서도 나름 알려 줬어. 그리고 일단은 그렇지 않더라도 카나데가 다른 누군가에게 말할거라는게 상상이 되?
프레데리카 : 역시 아니지 그건~.
카나데가 그런 소문을 퍼트린다던가, 아무리봐도 전혀 그런 애가 아니지.
슈코 : 그리고 걱정마. 아주 결정적인게 잡히지 않으면 말이야, 전의 미카랑 린 처런 마무리 지어질테니까.
프레데리카 : 그것도 슈코 쨩이 건든거야?
슈코 : 그렇지? 역시 그런 방해꾼은 없어지는게 좋으니까.
그 이후로 그냥 헛소문이라고 취급되고 있지.
아니, 도리어 좋아하는 녀석들도 나타났었고...
요시노 : 그러하면 역시 연인 어필이라는게 좋은 것이오니-. 아리스 씨가 품고 있는 불안은 싹 없어질 수 있는 것이오니-.
프레데리카 : 으음... 그렇겠지, 그럼 언제 한 번 대발표를 해볼까나~.
적당히 립스 사무실에 모여있을때 아리스 부르면 될테니까 말이야.
방법도 쉬워.
슈코 : 그리고 말이야. 집에 초대하는건 어때? 프레쨩하고 아리스라면 둘이서 잘 놀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프레데리카 : 웅? 괜찮을까나...
슈코 : 프레쨩 엄마도 있으니까 말이야. 괜찮지 않을까?
프레데리카 : 흐응... 그럴려나... 뭐, 괜찮겠지~. 슈코가 그렇게 말해주는 거라면.
뭔가 믿음이 두터운데...
나 뭐 한 거 있나?
요시노 : 그럼 이제부터 실행하시는 것이온지-?
프레데리카 : 우응... 어떨까나.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슈코 : 빠르면 좋을테지만... 곧 저녁시간이잖아? 저녁 초대 하는건 어때?
프레데리카 : 우응...
1. 집으로 저녁 초대를 하자!
2. 적당히 립스 앞에서 연인 행세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안 되겠네요...
슈코 : 그럼 좋은 곳 알려줄게, 전에 사에하고 갔던 곳인데 꽤 맛있었어.
프레데리카 : 흐응~. 둘이서 뭐 했어?
슈코 : ...같이 점심 먹은 것 뿐이니까...
왜 그런 눈빛으로 보는거야. 딱히 찔리는 행동을 한 적은 없는데...
아무튼, 나는 프레쨩에게 전에 갔었던 양식 레스토랑을 소개해줬어.
조금 가격이 쌘 곳이긴 하지만, 프레쨩 정도라면 딱히 신경 안 쓸 정도지.
슈코 : 그래서, 저녁만 같이 먹을건 아니지?
프레데리카 : 우응... 어떻게 해야 할까나. 이런 쪽으로는 약한데...
요시노 : 단순하게 좋아한다고 직접 말하는건 어떠한지-?
뭐, 그것도 좋긴 하지만, 그런거라면 나나 요시노가 따라 붙어야되고...
슈코 : 그렇다면, 프레쨩. 이거 가지고 가.
프레데리카 : 응? 뭐야?
나는 프레쨩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어.
프레쨩은 뭔가 하는 듯이 나를 보고 있었고...
슈코 : 자, 이걸로 완료.
프레데리카 : 응?
슈코 : 이걸로 당분간... 뭐, 오늘 밤 까지는 프레쨩이 원하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됬어. 그러니까 아리스에게 알리고 싶다면 아리스에게만 들리게 말 할 수 있다는 거야.
프레데리카 : 그런 것도 되는거야?
슈코 : 당연하지~. 날 뭘로 보고. 아무튼, 사용법은 간단해. 그냥 말하면 되.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 대상을 지정하고 말을 하니까 프레쨩은 그냥 말하면 되.
참 간편한 요술이지?
이번에 교토에서 조금 고생한 보람이 있단 말이야.
이런 것 까지 그냥 간편하게 되고.
눈치챈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전에 사에에게 준 그 팔찌와 비슷한 것이야.
그런 물건이 있었어야 됬는데 이제는 그냥 되니...
왜 그렇게 날 경계하는건지 알것같긴 해.
아무튼, 프레쨩은 그렇게 룰루 랄라 나갔어.
그럼 저쪽은 저쪽대로 내버려두고...
+~2까지 요시노와 자기전까지 무슨 일을 할지 적어주세요.
@오늘은 창댓 하나씩만 갱신하고 갈 예정입니다...
슈코 : 묘하게 사에나 치에도 안 들어오고 말이지... 바쁜가?
요시노 : 모르시는 것이온지-?
슈코 : 무슨 스케쥴인지는 잘 안 물어보니까 말이야. 거기에다가 프로듀서도 다르고.
같은 프로듀서라면 적당히 같이 있을때 물어보겠다만...
보통 기숙사에서 보지, 따로 부르거나 찾지 않으면 잘 못 만나니까.
프로덕션 건물도 크고...
슈코 : 그리고보니 저번에 린에게 받은 센베 있는데 먹을래?
요시노 : 먹는 것이오니-. 그런데 왜 린 씨에게...?
슈코 : 몰라. 리아무가 갑자기 넙죽 줬다고 하던데.
...분명 상납한거겠지만.
요시노 : 호오- 그런 것이온지~?
슈코 : 뭐, 린이 선배이기도 하고 하니까 준거 아닐까나.
요시노는 요시노인채로 있어주면 좋아...
요시노 : 아, 그리고보니 저번에 P 씨하고 쇼기를 둔 것이오니-.
슈코 : 헤에, 이겼어?
요시노 : ...진 것 이오니-.
엑, 잠시만.
슈코 : 졌다고?
요시노 : 의외인 것이온지-?
슈코 : 그야, 일단 나이차이만 봐도 대충 눠도 이길것같은데...
요시노 : 의외로 잘하는 것이오니-.
그 '의외'가 일단 인간범주가 아닌데.
...기억이 계승되는 것도 아니니까 나랑 뒀던것도 기억에 안 남아 있을거고, 됬다고 하더라도 룰은 세세하게 계속해서 바뀌었으니까 별 소용 없을텐데...
도대체 어떻게...?
요시노 : 그래서 한 번 슈코 씨하고 둬 보는 것이오니-.
과연 요시노의 실력은...?
1. P가 이상한거 아니야? 충분히 강한데.
2. 그냥 요시노가 약한건가...?
먼저 2표 뽑힌걸 체택합니다.
요시노 : 왜 그러시온지?
슈코 : 충분히 잘 하는데... P랑 할때 어땠어?
요시노 : 별로 특별한건 없었사오니-. 그저 두다보면 어느세...?
뭐, 신이라고 해서 완벽한건 아니다.
누구나 뭔가 흠이 있고, 옥의티가 있는건데...
요시노는 잘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남은건 P가 엄청나게 잘한다는 것.
요시노 : 흐음... 이걸로 장군이오니-.
슈코 : 응, 졌네이건.
실험용으로 내가 대강대강 뒀다고는 하지만, 나도 나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요시노가 이렇게 이기는걸 보면...
이상해...
요시노 : 그렇게 이상한 것이오니-?
슈코 : 뭐, 어디선가 했겠지 생각하면 문제없긴 한데 말이야. 역시 조금 의심스럽네.
한 번 나중에 시도해볼까나...
아무튼, 나와 요시노는 그날 밤 계속해서 쇼기를 뒀어.
딱히 할 일도 없었고 말이지...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되었고...
...
아리스 : ...
뭐가 있었던거야...?
+~2까지 아리스가 조용한 이유를 적어주세요.
프레쨩 관련으로 적어주세요!
아리스 : 엣, 넷?
슈코 : 묘하게 멍해보이고...
일단 걱정도 되니까 말을 걸어봤어.
다른건 몰라도 왠만한 걱정이라면 나라던가 다른 애들이 풀어줄 수 있을테니까...
아리스 : 그게 그...
뭔가 곤란한 일인걸까.
슈코 : 나 입 무거운거 알잖아~. 너무 고민하지 말고. 터놓는게 좋을때도 있다구?
아리스 : 그게 그... 이번에 프레데리카 씨하고 저녁을 먹고... 뭐랄까, 조금 놀다가 왔는데 말이에요.
슈코 : 응.
아리스 : 그... 어쩌다보니 그게... 계단을 오를 뻔...해서...
어라, 그 프레쨩이?
그건 또 신기하네.
아니, 잠시만.
슈코 : 그건 프레쨩이? 아니면 아리스가 먼저?
아리스 : ...
슈코 : 알았어 알았어. 안 물어볼게.
저런 눈빛인걸 보면 일단 아리스가 먼저 건든거 같은데.
슈코 : 그래서, 계단에 오를 뻔 했다는건 결국 못했다는 거잖아.
아리스 : ...분명 제가 원했던 일 일텐데 말이에요.
슈코 : 응.
아리스 : ...결국엔 뭔가 갑자기 무서워져 버려서... 조금... 복잡해요...
아아, 그런 경우 꽤 있지.
뭐, 미지의 세계에 진입하는거니까 무서울법해.
딱히 이상한것도 아니고...
슈코 : 그래서 프레쨩이 넘어간거야?
아리스 : 그렇게 될려나요...
무서워 하는 아리스를 보고 프레쨩이 그만 뒀다...
음... 뭐,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한데.
역시 그 충격 만큼은 당사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거겠지.
슈코 : 그렇다면 아리스는 지금 뭘 어떻게 하고 싶은건데?
아리스 : 어떻게 하고 싶냐는건...?
슈코 : 여러가지로 복잡하다면 말이야. 뭔가 하고싶지만 실행을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무언가 말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 해야될지 모르겠어.' 라던가. '지금 내 기분이 뭔지 잘 모르겠어.' 라던가...
사실, 딱 정해버리면 고민도 뭣도 없게 되버리는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나는 그랬어.
사에에 대한것도 그랬었고...
슈코 :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게.
아리스 : 갑자기 왜 그러시는건가요...
슈코 : 응? 원래부터 나 꽤 도와줬는데~?
곤란해하고 있다거나 고민을 하고 있으면 왠만하면 도와줬지.
뭐, 그냥 내 옆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으면 못봐두는 성격이기도 하고.
...적어도 지금은.
슈코 : 다시한번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싶다고 한다면 들어줄게. 프레쨩은 뭐... 여러모로 조종하기 쉬운 애니까?
아리스 : 그건 알거같아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프레쨩은 잘 어울려 줄거야.
그런 아이니까.
조종한다기 보다는 일부러 따라주는 것 정도이지.
아리스 : 하아...
하지만 여전히 고민이 되는건지 크게 한숨만 쉬는 아리스.
뭐, 기달려줄까.
+~2까지 아리스가 어떤것을 슈코에게 부탁할지 적어주세요.
(예 : ~~한 상황을 만들어 주세요!, ㅇㅇ하게 ㅇㅇ을 주세요! 등등...)
슈코 : 웅?
아리스 : 그... 분위기라고 해야될까... 그런 상황을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오야오야?
그렇게 나오겠다는건가?
하긴, 아리스라면 일단 부딛치고 보는 성격도 꽤 있으니까.
실패한걸 다시 도전하는건 꽤 괜찮은 일이야.
슈코 : 뭐, 그런건 쉽다만, 정말로 괜찮은거야?
아리스 : 이번에는 제 지식 부족...이랄까. 괜히 겁 먹어서 그랬던 확률이 커요.
슈코 : 그렇지.
프레쨩은 이런걸로 괜히 빼거나 하는 성격은 또 아니니까. 100%라고는 못 말하지만, 역시 아리스 탓이였곗지.
아리스 : 그러니까 그... 알려주셨으면 해요. 그런 쪽으로...
슈코 : 후후, 그래도 되는걸까나~? 나는 딱히 문제 없지만~.
아리스 : 지, 지식적인 걸로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럼 몸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조금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하니까 지레겁먹고 말하는 아리스.
뭐, 나도 막 남의 연인 건들거나 하진 않는다고.
적어도 지금은.
슈코 : 그렇담 말이지... 으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냥 말로만 전하는건 조금 전달력이 떨어지는데.
아리스 : 그렇다면 딱히 필요가 있지는...
으음... 그렇다면...
1. 예전에 요시노에게 해준것처럼 간접적으로 꿈같은걸로 알려주면...?
2. 뭐, 적당히 알려주기만 할까. 아리스에게는 자극이 너무 쌜지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뭐 어쨌든 꼬마이므로..
그야, 일단 아리스도 어른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어린애고 말이지...
슈코 : 어디부터 알려줘야 하나... 으음...
아리스 : 딱히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까요...
어디서부터 알려야가 좋을까나.
일단 역시 너무 과격한건 제외하더라도...
...
그렇게 적당히 선별해서 아리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중 일부를 알려주었다.
예를들어서... 프레쨩의 민감한 부분이라던지 말이야.
아리스 : 도대체 그건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요...?
슈코 : 보통은 말이야, 간지럼 잘 타는 곳이 민감한 부분이거든. 뭘 생각한거야? 질투?
아리스 : 그, 그런거 아니에요!
솔직히 아이돌 애들 중에서 건들고 있는건 사에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왜 다들 내가 이런 일을 조금만 말하면 이상한 쪽으로 생각하는 걸까나.
평소 행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의문이야.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아리스 : 그래서... 그 분위기는 어떻게 잡아주실려는 거에요?
슈코 : 걱정마, 막 무슨 조종한다거나 그런건 안 할거니까. 멋 없잖아?
아리스 : 그럼 어떻게...?
슈코 : 그냥 신경쓰지 말구 평소처럼 지내면 되~. 아리스가 신경쓰지 않아도 잘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아리스 : ...도리어 더 신경쓰이는데요...
애초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할것이다! 라고 말하면 도리어 효과 없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는데...
+~2까지 슈코가 어떤 방법으로 그렇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줄지 적어주세요.
(예 : 일부러 이벤트를 만들어 준다거나... 질투심을 이끌어 낸다거나...)
이 뒤는 프레쨩에게(??)
프레쨩은 쉽게 찾을 수 있었어. 딱히 어디 한 곳에 가만히 있는 애는 아니니까 말이야.
그냥 가만히 좀 보고 있다보면 튄달까?
그런 프레쨩을 몰래 따라갔어.
타이밍을 맞춰서 아리스를 덮치게 할려고.
물론 그냥 확 밀어버려서 그런 분위기를 만든다는, 전형적인 이벤트지.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조금 분위기를 깔아주는게 좋으니까 따로 내가 요력을 풀어서 분위기는 은은하게 잡아줄거야.
사람의 감각이라는게 시야에 보이지 않더라도 느끼는건 꽤 있으니까.
막 야한 거에도 있잖아? '눈이 안 보이면...' 같은 걸로 시작하는 대사.
아무튼, 그렇게 몰래 따라가고 있었어.
그러던 도중 프레쨩이 쉰다면서 우리 사무실에 간다는걸 알아냈고, 나는 아리스에게 그쪽으로 오라고 문자를 보냈어.
프레데리카 : 으응... 아무도 없나...
내 모습은 감춰뒀기 때문에 보일 리 없지요~.
이럴때는 참 편리하단 말이야.
그렇게 대충 5분 정도가 지나고...
아리스 : 어라, 프레데리카 씨 있네요?
프레데리카 : 아리스 쨩 좋은 아침~.
아리스 : 네, 뭐...
주변을 둘러보는 아리스.
그냥 오라고만 문자를 보냈으니 프레쨩이 있는건 몰랐을려나?
아마 날 찾는거 같은데...
방안에 내가 없다는걸 확인하고는 방으로 들어오는 아리스.
그나저나 그런 일이 있고 나서인데 의외로 둘 다 그렇게 크게 어색해하거나 하진 않네.
괜히 걱정했어.
하긴, 프레쨩은 그런걸 신경 쓸 사람이 아닌가.
프레데리카 : 자자, 여기와서 앉아?
아리스 :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거에요?
프레데리카 : 내가 언제 그런거 따졌엉?
아리스 : 하아...
한숨을 푹쉬면서 프레쨩이 툭툭 치고있는 소파의 옆자리에 가서 앉는 아리스.
그리고 조금씩 이야기가 시작이 됬어.
그냥 평범한 이야기였고, 그 사이사이에는 다음 데이트는 어디 갈건지나 그런 살짝 연애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었어.
전에 했던 조언이랄까, 도와준 것 덕분이지 프레쨩이 조금 적극적으로 움직이는거 같아.
아무튼 슬슬 목이 마를때가 됬을텐데... 생각하고 있었는데.
프레데리카 : 그리고보니 목마르지 않아?
아리스 : 그렇네요... 뭐 있나요?
프레데리카 : 냉장고에는 늘 뭔가가 있지~. 미카 쨩이나 시키 쨩이 맨날 채워두기도 하구.
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냉장고로 향하는 프레쨩.
아리스는 그대로 앉아 있었고.
프레쨩은 냉장고를 열어 오렌지 주스 한 개를 꺼내서 들고왔어.
컵은 소파 앞의 탁자에 있으니까.
이때다 싶어서 살짝 프레쨩의 다리를 걸었어.
내가 직접 건게 아니라 살짞 요력으로...
프레데리카 : 어랏...
아리스 : 엣...
순식간에 균형을 잃은 프레쨩은 그대로 앞으로 남어지면서 소파를 짚었어.
앉아있던 아리스의 바로 앞까지 다가가게 되었고...
조금씩 풀고 있던 기운도 서서히 효과가 발휘될테니...
나는 아리스에게만 보이게 윙크를 하고 사라졌어.
여기서는 얌전히 물러나 줄게~.
뭐, 오늘은 아무도 이 사무실에 오지 않을테니까 말이야.
다들 로케 나가있고. 온다고 해도 저녁시간대 이후야.
시간은 많아~.
...
요시노 : 그래서 그렇게 둘만 남겨둔 것이온지-?
슈코 : 그렇지~.
요시노 : 뭐랄까, 또 실패하는것 아니온지-?
슈코 : 일단 잘 알려뒀으니까 저번처럼 실패하진 않겠지. 또 뭔가 때문에 실패하면야... 그때는 그때구.
나는 그저 부탁을 들어 준 것 밖에 없어요~.
+~2까지 슈코와 요시노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현재 P의 개인 사무실에 위치해 있습니다.
늘 요시노랑 슈코랑 있었던 곳이죠.
..상담받았던 신님이 할 소린진 모르겠지만 말은 맞아.
요시노 : 으음... P 씨 정도를 제외하면 없는 것이오니-.
슈코 : 그럼말이야. 요시노도 아리스 처럼 그런쪽으로 좀 도와줄까? 여차하면 여기서라던가~.
살짝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니 요시노는 한숨을 쉬었어.
어디까지나 농담이니까 내가 하는건.
뭐, 정말 원한다면야 못해줄 이유도 없긴 하지만.
요시노 : 그렇게 주변을 살펴서 평안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 짝에게 충실하는 것이 좋은 것이오니-.
슈코 : 왜 갑자기 그런 모드야...
요시노 : 인간의 시간은 짧은 것이오니-.
...나한테 상담 받았던 신님이 할 말은 아니라고 보는데.
뭐, 그래도 맞는 말이긴 해.
인간의 시간은 짧지.
지금까지도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기도 하고.
슈코 : 그렇게 말 안 해줘도 잘 알고 있다고. 그런건.
요시노 : 그러므로 지금부터 한 번 무언가 해보는건 어떤지-?
슈코 : 흐음...
지금부터인가.
그렇다고 해도 지금 사에 스케쥴이 있는데 말이야.
치에 : 안녕하세요~.
요시노 : 안녕한 것이오니-.
어라, 치에가 왔네.
나랑 요시노가 있는걸 알고 온거겠지.
슈코 : 우리 둘 보러 온거야?
치에 : 네! 둘의 기운이 여기에서 느껴져서... '역시나~!' 하는 생각으로 왔어요!
하긴... 우리 둘 자주 여기에 있으니까.
요시노 : 그리고보니... 흐음... 치에는 딸인 것이온지-?
슈코 : 뭐어... 그렇지 거의...?
치에 : 그런가요?
아니, 아빠라고 부르잖아 나한테.
사에에게는 엄마라고 하고...
치에 : 그런가봐요...?
요시노 : 후후, 귀여운 것이오니-.
그것 뿐만이 아니여도 뭐...
확실히 우리 둘의 사이를 조금 더 깊게 묶어주는 아이이기도 하고.
그때 줍기를 잘 했어.
으음...
그나저나 사에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거라...
+~2까지 사에에게 무엇을 해줄지 적어주세요.
아마 시간대는 저녁 이후가 될 겁니다.
..뭔가 권태기 연인 솔루션같지만 뭐어
치에 : 엣, 엣..?
치에를 붕-하고 끌어들이면서 말하는 요시노.
치에는 손도 못쓰고 그대로 끌려가고...
하아...
슈코 : 치에는 그냥 불러도 될텐데.
요시노 : 그냥 이러고 있고 싶은 것이오니-.
치에 : 에헤헤...
치에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어느세 나와버린 치에의 꼬리에 뺨을 부비적 거리고 있다.
...저거 P 군한테 들키면 어떻게 할려고 하는거지...
하아...
그나저나 뭐... 선물이라도 한 개 사가지고 만나기로 할까.
어차피 사에가 스케쥴 끝내는 시간은 저녁이고. 넉넉하게 시간 있고...
+~2까지 무슨 선물을 사갈지 적어주세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무슨 기능이 딸려 있는 거여도 괜찮을겁니다... 아마...(예 :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던가...)
뭘까, 이 권태기 커플 같은 묘한 느낌의 행동은...
슈코 : 권태기...인가...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려나.
사실, 내 성격을 봐서는 사에도 꽤 오래가고 있는거다.
아니, 그건 사에한테 너무 미안한 소리인가. 다른 장난감들하고 비교를 하는건 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을때,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났어.
유부...세트...?
아니, 유부면 유부지 세트라고 할 만큼 거창하게 여러 종류가 있는건 아닌데 말이지.
뭐, 그래도...
이거라면 사에도 좋아하고 말이지.
간단하게 한 개 사가볼까.
같이 먹기에도 좋으니까.
유부만 딸랑 먹기도 뭐하니까 적당히 좋은 술 한 개 꺼내갈까나.
내 창고에 몇 개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슈코 : 나 또왔어~.
언제나 들르던 화과자 집에서 몇 개를 샀어.
이건 그냥 사에한태 넘겨야지.
화과자랑 차에는 꽤 깐깐하지만, 여기의 것은 사에도 좋아하니까 말이야.
그렇게 내 사당에 있는 술 한 개를 꺼내고 나는 다시 돌아왔어.
그런일을 하다보니까 벌써 저녁이야.
시간 잘 맞췄다고 해야될까나.
나는 사에한테 일 끝나고 방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어.
뭐, 언제나 내 방에 오긴 하지만...
요즘 또 안 왔잖아?
그렇게 방의 탁자 앞에 앉아서 기다리니 곧...
사에 : 왜 부르셨나 했더니... 갑자기 선물이와요?
슈코 : 그냥, 시장길 둘러보다가 생각나서.
사에 : 헤에... 그 슈코 항이?
날 뭐라고 생각했던 걸까나.
사에 : 그런데 그 술은...?
슈코 : 뭔가 좋은 유부가 있길래 말이야.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이런게 있으면 좋잖아? 사에하고 마신것도 꽤 된거 같고.
사에 : 같이 마셨달까... 저는 그때 호텔의 바에서 마셨던 것이 처음인데 말이죠.
슈코 : 뭐, 좋잖아?
잔도 일부러 2 잔을 준비했고 말이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사에는 내가 앉아있는 반대편의 의자에 앉았어.
사에 : 절 취하게 만드셔서 무엇을 할려는 걸까요.
슈코 : 아무것도 안 하니까. 그렇게 못 미더워?
사에 : 후후, 그럼 한 잔 주시겠사와요?
슬쩍 넘기고는 나한테 잔을 내미는 사에.
그런 사에에게 술을 따라주고, 나한테도 따라서, 그렇게 한 잔 마셨어.
뭐, 그렇게 강한 술은 아니니까 사에도 마시기 쉬울거야.
전에 마셨던 칵테일 정도일려나?
사에 : 오... 이거 꽤 맛있네요...
슈코 : 그렇지? 예전에 나한테 공양되서 올라온 녀석인데 말이야.
사에 : ...그거 꽤 값이 나가는게...
슈코 :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꽤 될 걸.
아마 지금 구하려고 하면 정말 어렵게 구할 수 있을거야.
정말 세계에 이거 하나 뿐이라는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같이 마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
그러다보니까 안주로 삼았던 유부도 천천히 없어져갔고, 술병도 거의 반 정도만 술이 차 있을 정도가 됬어.
사에 : 하아... 생각해보면... 이렇게 될줄은 정말 몰랐사와요.
슈코 : 응? 뭐가?
사에 : 이렇게 슈코 항하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 날...같은... 그런건 상상도 못했사와요.
그랬던걸까나.
아니, 뭐...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겠지.
일단 사에의 입장에서는 나는 까마득한 위에 존재하는 신이였을 테니까.
사에 : 그러던 분이셨는데 말이죠...
날 보고 쿡쿡 웃는 사에.
역시 사에는 조금 취기가 돌면 살짝 저돌적이라고 해야될까?
평소에는 그저 담아만 뒀을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낸단 말이지.
역시 술의 힘은 대단해.
사에 : 그런데 묘하게 요즘은 저에게서 관심이 떨어지는게 아닌지 불안하와요.
슈코 : 자각은 하고있어. 요즘 묘하게 사건이 겹쳐버려서 말이야.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까.
사에 : 또 저 모르게 무슨 일 하고 있사와요?
슈코 : 딱히 막 큰 일은 아니지만 말이야. 아이돌 스케쥴도 스케쥴이지만... 주위에서 조금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다 보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 흡혈귀도 그렇고, 아리스의 연애사라던가.
개인적으로 그런게 주위에서 그러고 있으면 신경쓰여버려.
천성...이라기 보다는 그냥 요즘따라 더 신경 쓰이는 것 뿐이지.
그리고보니 그 흡혈귀는 어떻게 됬을려나.
아직 소식이 없으니까 괜찮은 유령 못 구했나보네.
뭐... 그렇게 급박한건 또 아니였으니 문제없나.
사에 : 부우... 또 다른 사람 생각 하고 있지요?
슈코 : 미안미안.
내가 웃으면서 넘길려고 하자 조금 볼을 부풀리는 사에.
역시 술을 먹이는게 정답이였나.
아직 15살 밖에 안 된 애이긴 하지만...
뭐 어때~. 옛날이였으면 벌써 성인이였을텐데. 시집도 갔을거야 분명. 이 정도 나이면.
그러고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슈코 : 너무 마신거 같은데. 어떻게 해 줄까?
사에 : 괜찮아요...
맛있다고 막 마시면 이렇게 되는거지.
아무튼, 사에가 취기에 살짝 정신을 놓았달까, 그런 느낌으로 날 보고 있어.
뭐, 처음 마신 것 보다는 조금 더 들어가긴 한거 같은데, 아직 정신을 붙들고 있는걸 보면 조금 내성이 생긴걸까나.
누가 말했듯이 술은 처음 마시는게 가장 취하기 쉽지...
슈코 : 그럼 적당히 음료수라도 꺼내볼까나.
나는 방 안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서 적당히 오렌지 주스 한 병을 꺼내왔어.
그리고 덤으로 물도.
슈코 : 일단 물 먼저 마셔. 그게 좋을테니까.
사에 : 네에... 감사해요...
하품을 하는 사에.
그리고는 내가 따라준 물을 마셨고...
사에 : 하아...
슈코 : 좀 더 뭔가 마시고 싶으면 이거라도 마시라구.
사에 : 아마... 더 마시진 않을거 같사와요...
정신이 조금 든 듯 하네.
원래 말투로 돌아왔고.
슈코 : 역시 여전히 약하네~.
사에 : ...죄송하와요... 제가 아니라 다른 분이셨다면...
슈코 : 뭘 그렇게 의기소침하고 있어. 사에정도 아니면 이렇게 편히 못 마신다구.
사에 : 요시노 항은요?
슈코 : ...요시노는 예외로.
생각해보니까 요시노가 있었구나.
생각치도 못했네.
슈코 : 아무튼. 괜히 의기소침해 있지 말고.
사에 : 네...
그렇게 말하면서 탁자에 엎드리는 사에.
아무래도 이 이상은 무리인 듯 하네.
그럼...
1. 사알~짝, 건드려볼까나?
2. 뭐, 취했고, 그냥 재우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대로 좀 더 깨워둬도 딱히...
슈코 : 자, 그럼 슬슬 잘까.
사에 : 네...?
슈코 : 피곤하잖아. 너무 버티는것도 안 좋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의자에서 사에를 일으켜 새웠어.
살짝 휘청거리면서 일어나는 사에.
그런 사에를 내 침대에 눕히고 방의 불을 끈다음, 돌아와서 사에의 옆에 앉았어.
슈코 : 자, 옆에 있어줄테니까.
사에 : 같이... 안 자는건가요...?
슈코 : 아직 치에가 밖에 있잖아. 한 명쯤은 맞이해줘야지.
사에 : 후후... 그렇네요...
그 말을 끝으로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곧 잠에 들었어.
그럼 치에를 기다리도록 할까.
어차피 큰 일이 없는이상 곧 오겠지만...
그냥 멍하니 기다리는것도 심심하고, 기숙사의 로비로 나왔는데...
+~2까지 로비에 있을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사실 치토세 이름이 잠깐 기억이 안 나가지고..
슈코 : 뭐어... 그렇지. 그런데...
치토세 : 아, 걱정마. 치요는 지금 여기 없으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로 그런 눈으로 보는걸까?
슈코 : 아니, 잠깐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말이야.
치토세 : ...
물론 아까 생각이 났었으니 정말로 깜빡한건 아니다만...
어이없어 하는 듯한 눈빛이니 농담이라는걸 못 알아챈걸까.
슈코 : 농담이야 농담. 치토세 맞지? 쿠로사키 치토세.
치토세 : ...순간 요호의 기억력을 의심할 뻔 했네.
슈코 : 그런데 미나미하고 둘이서 무슨 이야기 중이였던거야?
의외의 조합이여서 조금 놀랍네.
저 둘이서 이야기 나눌만한게 있었나?
치토세 : 아니, 서큐버스를 보는건 처음이여서 말이야. 아무리 하프여도...
미나미 : 어, 어떻게 아신거에요?!
치토세 : 딱 보면 나오잖아? 인간이 품고 있으면 안 되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다른 남성의 욕정을 끌어낼 수 있는 기운이라면야...
미나미 : 그, 그마안...!!
아무래도 미나미는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네.
하긴, 자기 혼자서 떠벌릴 애는 아니니까.
치토세 : 엄마쪽이야 아빠쪽이야?
미나미 : 네...?
치토세 : 아무리 그래도 인간인 부분은 지울 수가 없으니까 말이지.
미나미 : ...엄마 쪽이에요...
어라, 이건 나도 몰랐던건데.
엄마 쪽이 서큐버스인건가.
인큐버스의 아이도 여자로 나오면 하프 서큐버스로 되니까 말이지. 은근 궁금했었는데.
치토세 : 뭐랄까. 이렇게 다 말해놓고 말하긴 뭐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힘내렴.
미나미 : ...병주고 약주기인가요...?
치토세 : 그나저나 그쪽은 뭐하러 지금 나온거야? 아까 사에였나? 그 애가 들어간건 봤는데.
그때부터 있었던걸까.
슈코 : 뭐, 내 딸 기다릴려고.
치토세 : ...딸?
미나미 : 아, 치에 쨩 말이죠?
일부러 살짝 말했더니 역시 모르는구나.
이쪽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치토세 : 딸까지 딸린거야?
슈코 : 양딸이지만 말이야. 조금 일이 있어서 거뒀는데... 슬슬 올때가 되서 말이야.
치토세 : 요호치고 꽤 지극정성이네. 보통 거의 방치하지 않나?
슈코 : 그럴수가 있어야 말이지... 너도 보면 좋아할 수 있을거야. 그런 애니까.
그리고보니 직접 내가 딸이라고 말한건... 지금이 처음인가?
뭔가 조금 감각이 묘하네...
+~2까지 치에가 올떄까지 나눌 이야기 주제를 적어주세요.
슈코 : 그 특이하다는건 너도 포함이지?
이런곳에 잘도 일반인들이 들락거리네. 뭔가 비결이라도?
셋이서 같이 적당히 로비의 TV를 보고 있으니 치토세가 먼저 말을 꺼냈어.
그렇기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고.
치토세 : 전에 새로 온 쌍둥이 있잖아? 좀 재밌는 애들인거 같아.
슈코 : 그래?
미나미 : 아, 저도 한 번 봤어요. 확실히 재밌는 애들인거 같아요.
그렇단 말이지...
미나미 : 살짝 조금 4차원끼가 있다고 해야될까... 그만큼 활발하다고 해야될까... 꼭 프레데리카 씨 같았어요.
슈코 : ...그정도면 정말 특이하긴 한건데.
그 프레쨩하고 어울린다는건 다른건 몰라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거다.
물론 종족적으로는 평범한 인간이긴 하겠다만...
치토세 : 그런걸 생각해보면 정말 여기는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거 같아. 그렇지 않아?
슈코 : 너도 그 특이한 것에 포함이지?
치토세 : 일단 흡혈귀라는 것부터가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떨어졌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을 하는걸 보면 아스카하고 대화를 하면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아.
막 아스카처럼 시적인 표현을 쓰는건 아니지만 살짝 뭔가 고풍스럽다고 해야될까? 그런 느낌이고.
치토세 : 아무튼, 적당히 요 몇일동안 둘러보니 말인데, 역시 나쁜애들은 없는거 같아.
슈코 : 그렇지? 여기에 있는 애들 치고 나쁜애들은 없다고. 성격이 특이한 애들은 있어도.
치토세 : 그 치요한테도 말 걸어주는걸 보면 말이지... 하아...
한숨을 쉬는걸 보니까 아직 성격이랄까, 자신을 열지 않은걸까.
하긴, 그게 한번에 열릴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지만.
치토세 : 그런것도 그런거지만 이 인외 비율...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는 쪽의 인간이 보면 정말 기절초풍할거 같아.
미나미 : 확실히 그렇긴해요... 물론 평범한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다른 단체에서의 비율을 보면 확실히 높은 편이지.
정말 이것보다 높은걸 따지면 전에 딸기얻으러 갔던 그 텐구들의 마을같이 아에 인외 관활 지역으로 가야될정도로 말이야.
치토세 : 거기에다가 이런곳에 일반인...이라고 해야되나. 모르는 애들도 자주 들락거리고. 뭔가 비결이라도 있는거야?
미나미 : 아, 그거 슈코 씨 때문이에요.
...나?
갑자기 왜 거기서 그런게 나오는거야?
슈코 : 나 처음듣는 이야기인데.
미나미 : 아, 그게... 대충 서열정리가 되버린달까요? 슈코 씨가 정해놓은 룰에 따르는 것 같아요 다들.
슈코 : 에에... 딱히 룰을 정해두거나 하진 않았는데.
미나미 : 그래도 겉으로 보는 행동이 말이죠.
뭐, 그런것에 영향을 안 끼친다고는 못하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없었고 시키같은 애들만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 무슨 사단이 났을지도 모르겠네.
미나미 : 거기에다가... 슈코 씨는 그러려고 하는건 아니긴 한거 같은데 살짝 공포정치같은...
치토세 : 응? 무슨 일 있었어?
미나미 : 그게 말이죠 저번에 너구리 한 명의 고환가죽을...
슈코 : 아니아니, 나 그거 그냥 협박만 한거지 정말 할려고 한적은 없다고?
그때 린과 미카의 스캔들이 났었을때 그렇게까지 안 하면 그 너구리들은 포기할줄을 모른다고.
그것때문에 협박성 멘트로 한 것 뿐인데...
미나미 : 아무튼, 다들 이런거죠. '괜히 귀찮아 질바에 그냥 적당히 맞춰서.' 라는 느낌? 뭔가 왕언니 같은 느낌이랄까...
치토세 : 흐응...
날 그렇게 봐도 나 뭔가 더 말 안할거니까?
그나저나 이렇게 듣는건 정말 처음듣는다.
나 그런 취급이였던거야?
미나미 : 아! 물론 막 슈코 씨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그냥 누가 정해둔건 없지만 평소 행동이 잘 보이는게 슈코 씨하고 시키 씨인 만큼...
슈코 : 그런건 알아. 그냥 영향이 좀 갔다는 거겠지...
맨날 시키가 나한테 제압되어 가거나 뭔가 일 벌이기 전에 먼저 초기진압 당하거나 하니까 말이야.
요즘은 또 묘하게 조용하긴 하다만.
그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였던걸까.
그런 이야기를 좀 하고 있으니...
치에 : 아, 다녀왔어요!
미나미 : 어라, 왔구나. 일은 잘 끝났어?
치에 : 네! 사진 엄청 많이 찍었어요!
치토세 : 흐응... 저애가...?
딱히 말은 안 했지만 그런 분위기겠지.
그리고...
치에 : 어라, 엄마는요?
슈코 : 지금 방에서 자고 있어. 조금 취해가지고...
치에 : 우응... 혹시 마시게 한거에요?
슈코 : 억지로 마시게 하진 않았다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 오니까...
+~2까지 치에와 같이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나머지 둘도 적당히 따라오거나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귀여운 치에를보고 치유되는 치토세와 미나미
슈코 : 헤에, 얼만큼?
치에 : 으음... 얼만큼....? 으음... 어느정도 할 수 있는 만큼이라고 해도 되요?
그걸 나한테 묻는거야?
뭐, 처음 배웠으니 얼만큼 배웠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한가.
그럼 한 번 쯤 구경하는게 좋은데...
미나미 : 그럼 나랑 한 번 해볼래?
치에 : 좋아요!
미나미도 흥미가 돋았는지 치에에게 먼저 말을 했어.
슈코 : 쇼기 물품은 방에 있으니까 내가 가져올게.
그렇게 나는 방에 살짝 들어가서 서랍에 있던 것을 꺼냈어.
이것말고도 모노폴리나 체스나 이런것들도 있어.
예전에 쟁여둔건데 써먹은 곳이 없네...
아무튼 그 쇼기를 할 때 필요한 물품을 전부 챙겨서 가지고 나왔어.
그리고 그것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한 둘.
나와 치토세는 그걸 구경주이야.
치토세 : 그런데 말이야.
슈코 : 응?
치토세 : 저 애의 엄마라는건 누구?
슈코 : 그리고보니 넌 사에 본 적 없구나.
사에도 치토세의 이야기를 한 적 없고.
내가 단순히 '이런 흡혈귀가 왔다.' 정도로 말 해 준 것 정도.
만약에 꺠어 있었다면 만나게 해줬을텐데 지금 술에 취해서 자고 있으니...
치토세 : 흐응... 사에라고 하는구나.
슈코 : 사진은 있는데 보여줘?
치토세 : 응, 한 번 봐보자.
그렇게 사에의 사진을 보여주니 꽤 흥미가 있다는듯이 봤어.
슈코 : 왜 그렇게 흥미 있어하는거야?
치토세 : 처음보거든. 인외하고 인간하고 서로 연애를 하고 있다고 해야되나? 그런 사이에다가 애까지 있는건 말이지.
슈코 : ...말했듯이 친딸은 아니야?
뭐, 확실히 인외와 인간의 커플은 적긴 하지만... 아에 없는건 아닐텐데.
아니, 치토세의 반응을 봐서는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는 딱히 다른 인외들하고 연이 없었던걸까.
미나미 ; ...으음...
치에 : ...흐음...
그나저나 저 둘은...
1. 역시 미나미가 이긴다.
2. ...치에가 이겼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야기거리로는 2가 재밌겠지만 치에는 이미 충분히 사기캐니까...여기선 평범히
치에 : ...우...
미나미 : 더이상 빠질 곳은 없을거 같은데.
치에 : ...졌습니다아...
역시라고 해야될까. 치에가 졌네.
이제 막 배운 애니까 이기는게 더 이상하긴 하지만...
슈코 : 그래서 붙어본 입장으론 어때?
미나미 : 처음 배웠다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아요. 이것저것 응용력이 많이 필요한데 다 잘 하고 있고... 하지만 역시 빈틈이 너무 많을려나요?
치토세 : 흐응, 그럼 기본적인 실력은 된다는 거잖아?
지긴 했지만 칭찬받고 있으니 기분이 좋은지 표정이 풀려서는...
정말...
슈코 : 아무튼 슬슬 해산할까. 꽤 시간 늦었는데 괜찮아?
치토세 : 나는 상관없지만...
미나미 : 엣, 벌써 이런 시간인가요?!
쇼기라는건 한 판 할때 꽤 시간이 흐르니까 말이야.
아마 미나미가 어느정도 봐주면서 하긴 했을테니...
치토세 : 뭐, 난 조금 더 있다가 갈테니까 먼저들 들어가.
슈코 : 치요를 기다리는거야?
치토세 : 슬슬 올 시간이거든.
역시 신인이여서 그런걸까. 꽤 늦게까지 시간이 잡혀있네.
보통 레슨이라던가 그런걸테지만...
그 성격으로 잘 하고 있는걸까나...
뭐, 그건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지, 치토세에게 맡겨두면 알아서 될거고.
치에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미나미 : 다들 내일뵈요.
우리들은 그렇게 해산을 하고 방으로 돌아왔어.
방으로 돌아오니 사에는 곤히 자고 있었어.
치에 : 엄마 잔다...
슈코 : 자, 엄마 옆자리 비었으니까.
치에 : 네에~.
기쁜듯이 사에의 옆에 가서 눕는 치에.
정말, 저렇게 좋은걸까.
그렇게 누워있는 둘의 옆에 앉아 치에가 잘 잘 수 있도록 조금씩 토닥여 주었고, 치에는 머리를 써서 피곤한건지 얼마 안 있어서 잠들어 버렸어.
이거... 지금 보니까 내가 잘 자리가 없는데.
뭐, 잠을 안 잔다고 딱히 나한테 끼치는 영향은 없으니까...
오래간만에 밤 새볼까.
...
사에 : 으응... 어라...
슈코 : 잘 잤어?
사에 : 네... 그런데... 치에는 언제...
슈코 : 사에가 자고 있을때 왔어. 둘이서 정말 잘 자고 있던데?
내가 그렇게 말하니 살짝 볼을 붉히는 사에.
슈코 : 아무튼, 슬슬 준비해야 되는 시간이잖아?
사에 : 그렇...네요... 으응~...
기지개를 피고는 일어나는 사에.
그 영향인지 치에가 살짝 뒤척였지만 잘 자고 있어.
사에 : 그럼 전 씻고 오겠사와요...
슈코 : 응, 다녀와~.
하아...
오늘은 뭐가 있었더라?
+~2까지 슈코의 스케쥴을 적어주세요.
슈코 : 응. 뭐... 의상체크 할 거 있다면서?
P : 응. 어제 도착했는데 말하는걸 깜빡해서 말이야.
지금 우리는 의상실에 와 있어.
라이브 의상 체크 때문에 온건데...
슈코 : 그나저나 이번 라이브는 어느정도 규모야?
P : 아직도 확정은 안 됬다만... 이번에 새로운 애들 왔잖아? 그쪽 신곡이 2개가 나와서.
슈코 : 아아, 한 마디로 후배들 데뷔 무대의 들러리를 해달라 이거지?
P : 뭐어, 그렇지. 역시 데뷔때의 어필이 중요하니까.
대기업이라서 이런건 다르단 말이지.
역시 자본의 힘이랄까...
P : 손님 모우기용 이라는거지.
슈코 : 그래서 의상은...
P : 평소와는 달리 조금 수수한 쪽이지만 나름의 노출은 좀 있을려나.
그렇게 말하면서 P 군이 꺼내든 옷은 P 군의 설명대로 지금까지의 옷과는 달리 확 튀는 그런 매력은 없어.
하지만...
슈코 : 이거 나만 입는거 아니지?
P : 그렇네... 같이 무대에 서는건...
+~2까지 슈코와 무대에 같이 설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일단 슈코랑 맞춰본 적 있는 아이돌(립스라던가 카에루라라던가...) 한정입니다.
슈코 : 어라, 카에루라 재편성?
P : 역시 후미카가 여기서 빠지지... 그쪽은 스케쥴을 맞출 수가 없어서 말이야.
그건 아쉽네.
그래도 이렇게 다시 모인다는건 꽤 괜찮아.
P : 일단은 그룹무대는 없지만 그래도 파트너는 붙을거야.
슈코 : 2명씩 짝짓는 걸까나.
P : 응. 아무튼 한 번 입어봐.
그렇게 말하면서 나한테 의상을 주는 P 군.
슈코 : 여기서 갈아입으라구?
P : 다, 당연히 아니지! 일단 탈의실 들어가라고...
슈코 : 네에~.
언제나처럼 살짝 놀려주고 나는 의상실에 붙어있는 탈의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어.
뭐, 입기 쉬운 옷이라 다행이였지만.
그렇게 입고 나오니 P 군은 핸드폰 보고 있었어.
슈코 : 어때?
P : 역시 어울리네.
슈코 : 그것 뿐? 이런 기회 잘 없을텐데 예쁘다던가 말 해도 되는데~.
P : 뭘 이제와서...
흐응.
예전에는 해줬을텐데 지금은 역시 요시노의 연인이라는 자각이 있는건가.
슈코 : 그나저나 이번에는 전과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겠네~?
P : 전과 같은?
슈코 : 어라, 잊은거야? 내 가슴 봐버린 주제에.
P : 그, 그건 사고였고! 랄까 속에 입고 있었잖아!
역시 P 군 놀리는건 재밌어.
그건 그거고.
슈코 : 그나저나 드라마 촬영가야 되지 않아?
P : 아, 맞다...!
슈코 : 그걸 까먹으면 어떻게해... 아무튼, 오늘도 잘 부탁해~.
P : 그렇게 느긋하게 있지 말고 움직여! 빨리 다시...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 우리들은 촬영 현장에 와 있어.
그리고 나를 맞이해준건...
1. 아스카.
2. 란코.
누가 먼저 와 있을까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어라, 란코 먼저 와 있는거야?
저번에 소식은 들었다.
공주의 역활은 란코가 하기로 했다고.
감독 : 오, 슈코 왔구나.
슈코 : 오래간만~.
감독 : 이번에 대본 바뀐거 봤지?
슈코 ; 응, 완벽하게 왜웠어.
감독 ; 이야, 정말 미안하네, 갑자기 시나리오 라이터가 좋은 생각 났다면서 갈아엎어 버렸거든.
얼마전에 대본이 바뀌었다고 연락이 와서 봤더니만 정말 이야기가 꽤 많이 바뀌었어.
물론 역활 자체는 그대로 유지가 됬지만, 세부적인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해야될까.
설정도 그대로인데 이야기만 바꾼거지.
란코 : 여우의 아카식은 방대한 것이니...(역시 슈코 씨의 기억력은...)
감독 : 아무튼. 30분 정도 뒤에 촬영 시작할거니까 분장팀이랑 같이 준비하고...
슈코 : 아스카는? 오다가 못 봤는데.
감독 : 그쪽은 조금 나중에 찍어도 될거 같아서 늦게 와달라고 했어.
흐응...
뭐, 그럼 적당히 분장이나 완료해볼까나~.
+~2까지 무슨 씬을 촬영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슈코 : 공주님, 쉬는것도 중요합니다?
란코 : 하아... 분해... 분하다구~! 왜 계속 연습을 하는데...
지금 우리는 촬영장...
그러니까 정확히 말해서는 궁의 훈련장에 있어.
지금 씬은 토리(아스카) 몰래 공주(란코)가 츠네(슈코)와 같이 연습을 하는 씬이야.
설정상 공주는 츠네를 좋아하게 되지만, 지금은 그런 씬이 아니고, 그저 둘의 친분을 강조하는 씬일려나.
이런 삼각관계는 현실에서 마주하면 재밌긴 할텐데, 이렇게 연기를 하라고 하면 또 그만큼 귀찮은게 없단 말이야.
하아...
슈코 : 그런데 토리하고 하는 연습으로만 해도 충분하실텐데 왜 굳이 저하고 하려는 건가요?
현재의 츠네는 궁 밖의 인물이야.
공주가 몰래 데려와서 하는 중인거고.
란코 : 역시 토리에게만 의지하는건...
슈코 : 그렇군요. 부끄럽다는건가요?
란코 : 그, 그런거 아니입...!
아...
아프겠다.
지금 란코 혀 씹어버렸다.
그리고...
감독 : 자, 컷!
란코 : 죄송합니다아...
감독 : 아니야, 아니야. 도리어 처음 치고 잘하는 편이니까.
성대하게 NG를 내버린 란코는 성대하게 낸 만큼 기죽었어.
정말, 저렇게 기죽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그나저나 아스카는 언제 오는걸려나...
...
감독 : 그럼 다음 씬 넘어간다. 씬 5번. 연습 후 서로 지쳐있는거니까 연기 잘 해주고.
슈코 : 네네~.
뭐랄까.
란코는 현실에도 그냥 지친거 같은데.
이번 씬 끝내면 휴식시간 갖는게 좋을거 같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촬영.
나와 란코는 극중의 역활에 몰입해서 대본을 읽어나가고 있어.
그리고 그 이야기는...
+~2까지 무슨 이야기가 대본에 적혀 있을지 적어주세요.
공주하고 츠네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