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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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댓은 "한 학생의 별 볼일 없는 일상"에서 이어지는 창댓입니다.
전 창댓을 보고 오지 않으셔도... 무방하지는 않겠네요.
이 창댓에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니, 오리지널 캐릭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비밀 메시지같은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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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가 제대로 대답 못해서 페이스가 무너지면, 그땐 어떻게 할래?
이대로 가다간 슈코에게 휘말려 아스카도, 나도 곤란해질 게 분명해 분위기를 끊어내듯 살짝 단호한 투로 말을 뱉어낸다.
슈코. 네가 날 도와주려고 일부러 더 그러는 거겠지만, 이 주제로는 이 이상 곤란해지고 싶지 않아.
나 혼자라면 몰라도 아스카까지 곤혹스러워지니까.
"하아, 재미없어라. 여기서 더 재밌게 끌어나가는 기술도 예능인의 덕목이라고?"
그리고 바로 그게 내가 익혀야 할 기술이고.
"뭐, 아무튼 이건 예시일 뿐이지만 예능에서 짖궂은 질문은 당연한 거야. 지금도 이러는데 만약 네가 본방에서 제대로 대답 못 해서 페이스가 무너지면 그 땐 어떻게 할래?"
"그, 글쎄..."
맞는 말이다.
지금은 이렇게 넘어간다고 해도 본방에 돌입한 상태에선 택도 없는 선택지인데다 방송에 나가 카메라 앞에 선 상태에선 지금처럼 날 지탱해줄 사람 따윈 한 명도 없고, 나보다 재미를 더 생각하는 스태프들과 진행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돋보이고 더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기를 갈망하는 타인들만이 가득하겠지.
말 그대로, 거긴 전쟁터일 거야.
"너무 심한 질문은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대답하기 힘든 질문은 분명 나오니까 대비해두는 게 좋아."
"알았어. 어떻게든... 해볼게."
"그런데 누구는 왜 이리 말이 없으실까?"
아스카를 쳐다보는 슈코.
슈코를 따라 바라본 아스카는 말이 없기만 한 게 아니라,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별 일 아니다."
"응? 삐졌어?"
"그럴 리가."
완전히 그렇잖아.
+3 아스카를 달래주는 게 먼저려나?
아니면 이대로 계속 진행해야 하나...?
허겁지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