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작태에 실망한 이쿠 "언니들, 프로듀서씨를 극장으로 모시고 온 거, 서로 화해하려고 한 거 아니었어?"
역시 실망한 모모코 "연기판에서 봤던걸 여기서도 봐야하다니, 역겨워."
타마키 "타마키. 오야붕 앞에서도 극장 사람들끼리 싸우는 거 보고싶지 않아."
아이돌들의 한심한 자태에 살짝 화가 만 P "얘네들 말대로 여기서도 계속 싸울거면 나 그냥 P 때려치고 얘네들 데리고 서울 간다!"
그 후 싸우던 애들이 뻘쭘해하며 어찌저찌 수습됨.
>>> 우선 4.의 안건에 대하여
P "차원 이동 기술 그거, 전송 형태가 아니라 포탈 형태도 가능해?"
이오리 "거기까진 안 나가봤지만... 연구해보면 되겠지. 일단 내 생각에 가능할 것 같긴 같은데. 근데 왜?"
P "이제 나 자취방에 살거든.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 때문에 방해받을 일은 아마 없을 거야. 포탈로 자취방에 있는 붙박이장이랑 극장에 있는 방 하나랑 연결시켜 줘.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서 나랑 있어도 돼."
"대신 포탈 스위치는 나한테 넘기고 방문이 불가능한 시간은 사전에 내가 알려줄테니까 그 때 와서 방해하기 절대 없기."
코토하 “회의 안건을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첫째, 시호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 둘째, 이미 프로듀서는 동정이 아니게 된 김에 모두 공정하게 한 번씩 몸을 섞는 것.”
P "잠깐, 내 의견은?"
아이돌들 일동 "어차피 하고 싶잖아요? 맞죠?"
P “ “
애들 보는 앞에서 그걸 이야기하냐! 걔넨 빼고 이야기해야지… 어린 애는 건드리는게 아닌 걸.
코토하 “셋째, 그 순번에 대한 합의는 제비뽑기로 결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의와는 별개로, 세리카와 카오리가 차원 이동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시호 주제로 들어가니까, 온건파 강경파 모두 처벌의 수위에 대해 극렬하게 갈렸다.
토모카 “시호는 자기 멋대로 프로듀서를 범했으니, 그 죄가 막중해서 평생 아이돌 하면 안된다고요?”
이오리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프로듀서를 사랑하잖아? 그니까 좀 봐주자.”
뭔가 강경파와 온건파가 그 이름답지 않게 강경파가 온건한 처벌을 하거나 봐주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온건파가 일벌백계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고 느껴지면, 정상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 언변이 높아져서 처음 코토하의 안정적인 목소리 톤마저 묻힐 정도였다. 결국, 왜 이러는 데요라는 말이 나오면서 멱살잡기에 이르자, 이쿠가 결국 손을 들어서 발언권을 따냈다.
이쿠 "언니들, 프로듀서씨를 극장으로 모시고 온 거, 서로 화해하려고 한 거 아니었어?"
모모코 "연기판에서 봤던걸 여기서도 봐야하다니, 역겨워."
타마키 "타마키, 오야붕 앞에서도 극장 사람들끼리 싸우는 거 보고싶지 않아."
나도 시호도 내가 프로듀스하는 입장이라, 나도 처벌 수위에 관해선 거론하고 싶지는 않았다.
P "얘네들 말대로 여기서도 계속 싸울거면 나 그냥 P 때려치고 얘네들 데리고 서울 간다!"
일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온건파와 강경파 모두, 이건 시호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정의하고 그냥 근신 1일로 처벌을 끝냈다.
그 다음 안건, 나랑 몸을 섞을 것이냐는 안건에 온건파, 강경파 모두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다. 안 던진 쪽은 귀여운(?) 미라이랑(미라이 “몸을 섞는다는게 뭔 말이야?”) 이쿠를 위시한 어린이조. 물론 난 페도가 아니라서 거절을 했을것이다.
코토하 “이제, 이 찬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순ㅂ…”
하자마자, 또다시 회의장은 내가 먼저! 라는 이야기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아니, 시호 처벌 수위놓고 싸우는 것보다 더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옛날에 본 국K-1인가 뭔가하는 게 재현됬다는게 더 정확하다고 보면된다.
P “아오오… 그냥 이건 찬성한 애들끼리 알아서 뽑고 난 잠깐 휴식 취하면 안돼?”
아이돌 일동 “안돼요!”
이쿠 일동 “ “
또 이쿠가 나설 기미가 보이자, 내가 얘네 앞에서 이상한거 가르치지 말라고 하고, 다 정하면 코노미에게 갖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나마 코노미가 여기서 제일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P “가기전에, 코노미, 하루카나 치하야 폰 번호, 여기서도 걸려?”
코노미 “그럴걸? 프로듀서 핸드폰도 잘 걸렸는데, 안 걸릴 이유가 없지.”
765의 어린이들은 잠시 숙제나 하라고 사무실 소파에 앉혀놓고, 옆방의 아오바 자리에 가서 전화를 건다.
수신음이 들린다.
하루카 “오빠? 괜찮아?”
P “어어… 그쪽은?”
하루카 “무슨 일이 있는거야? 시호는 아래에 아무것도 안 입은채 무슨 하얀 액체를 흘리ㄱ…”
P “어, 그거는 신경쓰지말고, 시호 좀 잘 케어해줘. 사무원 둘이나 보면 깜짝 놀랄거 같은데… 처음 와서 반응이 어땠어?”
하루카 “코토리씨에게 대충의 상황 듣고 주저앉아서 울었어. 지금은 좀 진정하고, 나랑 상황 주시중이지만…”
P “여긴 지금 말도 아니다… 에휴.”
그리고 침묵.
P “얘네를 진정시키고, 다시 그쪽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할게.”
하루카 “오빠도 힘내.”
P “어.”
코노미 “얘들아, 순번 정하는 건 끝났고, 이오리랑 세리카가 기술 시연을 한대. 프로듀서도 와서 보시죠?”
P “난 아는 건데…?”
코노미 “예의상 가는게 맞지 않아요?”
P “ “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다시 회의장. 이오리와 세리카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간단한 원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얘네가 과학을 잘 이해못해서 설명이 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보기는 하자. 발표자는, 의외로, 카오리였다.
세리카 “하코자키 그룹과 미나세 그룹이 자본을 합작해, 다음과 같은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차원 이동 기술!”
이오리 “이걸로 이제 프로듀서가 사는 세계랑 이곳이랑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고? 니히힛.”
그리고 이오리가 보여준 실험 사진엔 전송에 성공한 몇개 물건들에 부착한 카메라의 영상이 나와있었다.
이오리 “이렇게 전송 대상과 물리적으로 닿아 있는 상태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이거지.”
세리카 “저번에 유키호 언니네가 넘어갔을때, 근거리에 있는 사람도 같이 데려오는 정도까지 기술이 늘었어요!”
그렇다고…?
P "차원 이동 기술 그거, 전송 형태가 아니라 포탈 형태도 가능해?"
이오리 "거기까진 안 나가봤지만... 연구해보면 되겠지. 일단 내 생각에 가능할 것 같긴 같은데. 근데 왜?"
P "이제 나 자취방에 살거든.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 때문에 방해받을 일은 아마 없을 거야. 포탈로 자취방에 있는 붙박이장이랑 극장에 있는 방 하나랑 연결시켜 줘.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서 나랑 있어도 돼. 대신 포탈 스위치는 나한테 넘기고 방문이 불가능한 시간은 사전에 내가 알려줄테니까 그 때 와서 방해하기 절대 없기."
세리카 "오빠 방이랑 극장을 하나로 만든다... 하지만 그 약속을 어떻게 믿죠?"
P "둘 중에 하나라도 약속 깨면 니들 다 쏴죽이고 나도 자살한다. OK?"
세리카가 흠칫한다.
세리카 "뭐, 알겠어요. 목숨까지 건다는데... 일단 연구는 해볼게요."
이오리가 그 말을 듣더니 피식한다.
이오리 "...근데 여기든 프로듀서 나라든 총기 소유는 불법-"
P “야."
코토하 “설명은 대충 한거 같은데, 또 다른 안건 없지?”
일동 “없어요.”
코토하 “회의는 여기서 끝. 오늘은 극장 합숙이니, 연습실에다 침낭펴자.”
회의가 끝나고, 코노미가 리스트를 들고 온다.
코노미 “여기 하겠다는 사람들 순번. 원하는 복장이나 상황있으면 미리 알려달래.”
P “어… 그래. 고마워.”
나는 코노미가 준 리스트를 들고 다시 아오바 사무실로 돌아간다. 이번엔 아오바에게 전화를 건다.
P “아오바씨, 괜찮아요?”
아오바 “네~, 여기 생활도 재밌네요? 수학책 잘 보고 있어요.”
P “음… 혹시 코토리 씨 바꿔주실 수 있나요?”
아오바 “잠시만요…”
잠시후 코토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코토리 “프로듀서, 왜?”
P “극장 안에 술 숨겨놓은 데 있지?”
코토리 “아니?”
P “솔직하게 말해. 파티하는데 술이 튀어나온 걸 봐서 묻는 거야. …차피 맥주밖에 못 먹지만.”
코토리 “…아오바 자리 냉장고 검은 칸이 술칸이야.”
P “오케이. 내가 나중에 술 사줄게. 미사키좀 바꿔줘.”
코토리가 겨우 그걸로 전화하냐고 투덜대면서 미사키에게 다시 전화를 건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오바 “에헤헤…”
P “하루카, 치하야, 시호 좀 잘 부탁해줘요. 시호…는 아마 넘어오기 직전에 저랑 한판했는데 그건 하루카, 치하야에겐 비밀로 해주고요.”
아오바 “네~.”
P “아오바씨도 고생하세요.”
전화가 끊어졌다.
P “잠이나 푹 자게, 맥주나 마실까…?”
냉장고 문을 열고 코토리가 말한 칸을 열어보니, 맥주가 있었다.
P “삿포로… 나쁘진 않네. 한 캔 마시고 컴터나 만져볼까…”
밤 11시가 넘는 시점에서, 극장 안은 고요했다. …아니 성인조 연습실에서 야식 먹는 소리가 나는데, 딱 봐도 성인 조 술마시는 소리였다. 미나코가 있었으면 뭘 먹이러 왔을테니. 아오바 컴퓨터로 유튜브를 켜고 슈마메 영상이나 보려는 데, 누군가 문을 연다. 후카였다. 취한 상태로 들어온다. 그리고보니, 후카가 나보다 주량이 약했지…
… 술기운의 단점은, 아침에 일어날때 힘들다는 것이다. 나도 눈뜨고보니, 후카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후카는 알몸으로 잠꼬대를 연신 남발하고 있었다. 윽… 이걸로 3명짼가… 서둘러 후카를 깨우는데, 후카가 스스러치게 놀란다. 대충 상황을 알려주니까, 얼굴을 붉힌채 옷을 주섬주섬 입고, 실례했습니다하면서 도망갔다. 뭐…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으니(시호의 상황을 아는데 과연 말할 용기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안할 것 같지만.
아이돌들이 화이트보드에 일주일 간 쉰다고 적혀있는데 난 뭘 하지? 하는 생각에 유튜브를 뒤적이는데, 세리카와 이오리가 들어온다.
이오리 “당신 위해서 집을 준비했어.”
세리카 “한번 보고 가세요!”
P “난 거기에 안 살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오리 “됐고, 일단 봐봐.”
아 그리고보니 츠무기를 찾아야 하는데 큰일났네… 일단 쟤네 요구대로 집을 보러 왔다. 헌데… 집을 가보니 곳곳이 도청기에... cctv는 뭐가 이리 많아… 화장실, 욕실, 침실에도 붙어있지 않나… 방범이라고하기엔 어울리지 않는곳에 달려있는게 너무 많은걸…?
P “이거 뭔가 수상한데,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하고 다시 나가려 하니 집 문이 모조리 잠겨있다. 이런 젠장…
일단 침착하고, 뭐 할일은 없고 하니, 소파에서 코노미가 어제 준 리스트나 본다.
>> +1 리스트 맨 위의 765 아이돌 5명
(제외: 하루카, 치하야, 시호, 츠무기, 후카, 이쿠, 모모코, 아미, 마미, 타마키, 미라이)
>> +2부터 +4 다음 일어날 상황
@다음 갱신 시점: 7시 이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앵커가 다 차야 갱신합니다
@후카와의 에피소드는 아래판에 따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다만 시험이랑 겹쳐서 오늘안엔 힘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1. 나에 대한 사랑의 견해차를 두고 온건파와 강경파가 싸우던데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는건 온건파나 강경파나 똑같다
1-1.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애들은 아직은 타락하지 않은 어린애들조 뿐
2. 극장에 와서 시호, 츠무기, 후카가 나를 범했고 나를 범한 시호는 근신 1일 처분, 나머지 둘은 아직 들키지 않았다
3. 아이돌들이 나랑 몸을 섞어야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빅브라더 스러운 집에 가뒀다
3-1. 자기들끼리 나랑 몸을 섞을 아이돌 순번을 만들었는데 적어도 순번이 일순할 때까지는 이 집에서 안 내보내 줄 생각인 것 같다
4. 차원이동기술은 전송형이다 내가 내 방까지 연결할 수 있는 포탈형으로 한번 시도해보라고 하니 연구는 해보겠다고 한다
이게 아이돌이냐? 배트맨만 보면 사랑에 미쳐날뛰는 조커지
밀리시타 게임 화면으로 만났을 때만 해도 그저 순수하고 착한 애들인 줄 알았는데, 세계관을 뛰어넘어 실제로 만나보니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얘들의 폭주에 이제 질린다. 얘들의 사랑이 게임에서 봤던 것처럼 순수하면서 정상적인 사랑으로 바뀐다면 나도 이런 불만은 없을텐데 그건 불가능한 일이겠지.
차라리 그 때 PV에 나오는 미키의 어필에 속지 않아서, "난토!" 목소리에 낚이지 않아서 밀리시타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리스트 목록을 훝어봤다. 대충 5명만 봤다. 나머지 순번이 온다는 건 곧 닥칠 현실이 될지는 그때 가야 알것 같으니 말이다.
[방문 순번 리스트]
1 유리코
2 코토하
3 카오리
4 세리카
5 리오
이걸 읽으면서, 문득 내가 왜 이걸 받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소리한번 지르고 싶은데, 눈에 보이는게 cctv고, 도청기니… 거실에도 cctv가 있었다. 일단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고, 수첩의 내용이 cctv에 잡히지 않게 책상에 앉는다. 평소 수첩 들고 다니는 버릇이 도움 될 줄이야… 군대를 아주 가아끔 다시 볼일이 왜 지금 생겼는지는 묻지 말자. 여하튼, 이것 저것 적어본다.
일단 지금 일어난 일이…
> 나에 대한 사랑의 견해차를 두고 온건파와 강경파가 싸우는데,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는건 온건파나 강경파나 똑같음
>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애들은 아직은 타락하지 않은 어린애들조 뿐(코노미는 모르겠음)
- 어린애들은 최대한 건드리면 안됨
> 극장에 와서 시호, 츠무기, 후카가 나를 범했고 나를 범한 시호는 근신 1일 처분, 나머지 둘은 아직 들키지 않음
> 아이돌들이 나랑 몸을 섞어야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빅 브라더같은 집에 가둠
> 자기들끼리 나랑 몸을 섞을 아이돌 순번을 만들었는데 적어도 순번이 일순할 때까지는 이 집에서 안 내보내 줄 생각인 것 같음
> 차원이동기술은 전송형, 내가 내 방까지 연결할 수 있는 포탈형으로 한번 시도해보라고 하니 연구는 해보겠다고 함
> 못 돌아오는 애들은 현재 시호, 하루카, 치하야, 코토리, 미사키 5명, 이중 하루카, 치하야만 나간게 알려져 있고 나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음(의문)
> 스위치는 어디로 사라진 건가
… 그냥 감방생활이잖아… 전화도 얘네가 도청 안한다는 장담도 없고… 수첩을 주섬주섬 챙겨 주머니에 넣고 소파에 눕는다. 여기도 작업실같은게 있나 생각하지만, 주말이라 그런가 몸이 요지부동이다. 창밖엔 극장의 풍경이 보인다. 밀리시타 로그인화면의 그 풍경. 문득 보니, 고척돔 인근이 저랬지…란 생각이 든다. 며칠전에 주안(인천 주안동)의 오락실에 친구와 놀러가는데 구일역 인근이었나, 한강쪽으로 본 풍경중에 큰 공연장을 짓는다는 공사장을 본 기억이 있었는데… 뭐 나중되면 어떤 공연장인지 알려나. 그러다 눈을 돌리는데, 종이가 참 많다. 책은 없는데 종이가 널브러져 있다. 종이… 종이… 종이 더미 정리하고 그림이나 그릴까…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 +4 유리코가 등장할때 일어날 일(몸 섞는 거 말고)
@새벽 2시에 창댓 앵커가 다 차있다면 갱신, 아니면 다음 갱신은 시험 끝난 이후 할 예정
@내일과 모레 한과목씩 시험인데 내일 보는 건 사실상 멘붕 상태
뭐 창댓이나 갱신하죠(?)
@참고로 지금 프로듀서의 핸드폰은 하루카가 프로덕션 모니터용으로 갖고 있습니다
'난 대체 왜 여기 와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거지? 원래대로라면 평생 얘들이랑 얽힐 일이 없었을텐데. 얘들은 대체 무슨 권리로 날 옭매이려 드는거지? 나를 사랑해서? 이딴게 사랑이냐? 그것보다 얘네들 나를 정말로 사랑하긴 하는걸까? 딴에는 내 인생이 망가지는걸 보고싶지 않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내 인생이 풍비박산나는걸 보고 즐기는 사이코패스들 아닐까?'
끓어오르는 속을 달래기 위해 무언가 마실 것을 찾다가 냉장고에서 독한 양주를 발견한다. 그리고 들이킨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질 않는다.
거실을 보니 벽걸이 TV 위에 2주년 의상을 입은 52인의 아이돌과 두 사무원, 사장의 단체사진이 있다. 아마도 2주년 라이브 때 찍은 거겠지. 라이브가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러는건가? 뭐가 좋다고 전부다 실실 웃고 있는건지...
액자 속 환하게 웃고있는 저들의 모습과 지금 저들의 노리개가 되어버린 내 자신을 비교해보니 또다시 화가 치민다.
'X같은 X들. 기념사진을 찍든 뭘하든 내가 알게 뭐야!' 홧김에 술병을 액자에 던져 액자를 깨트린다.
바닥으로 떨어진 액자는 깨지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잠시나마 이 게임과 아이돌들에게 쏟았던 내 애정과 함께.
마침 저기 액자에 2주년 공연당시 사진이 있다. 들어서 보는데… 왜인지 두명의 얼굴엔 먹칠이 되어있다. 몸으로 봐선 하루카, 치하야 이 두 명. 이걸 보고서라도 하루카를 그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림 그리기 싫어진다.
문이나 창문을 부술 도구를 찾으러 집안을 돌아다닌다. 그러나 집안엔 빌트인 가구에 이불, 배게, 세면도구, 컴퓨터, 노트와 종이, 어디서 치수를 재왔는지 내몸에 맞는 옷 이외엔 없었다. 빌트인 가구는 그리고, 무게가 육중해 나 혼자서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이번엔 cctv와 도청기를 찾는다. 도청기 하나를 부수려고 하지만… 도청기를 뭘로 만들었는지 부숴지지 않는다. 거기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상태. Cctv는 의자를 갖고와야 뗄 수 있는 높이에 있고. 젠장. 종이를 갖고와 도면을 그리면서 cctv의 각도를 계산해보지만, 이오리 세리카 듀오 이 놈들의 계산은 진짜 치밀했는지 사각지대가 없었다. 하필 강화유리라 깰 수 없는 것도 더 환상적이었고. 나가는 문은 하나인데, 이건 막혀있으니 패스.
환풍구는 나사로 고정되어있는데, 드라이버가 없으니 탈출 불가.(드라이버가 있었으면 애당초 유리창부터 깼을 것이다.) 결국 난, 이곳에서 탈출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됬다. … 젠장!
소파위에 눕는다. 갑자기 P 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아니, 이걸 넘어서 슬슬 화가 치미기 시작한다
난 대체 왜 여기 와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거지? 원래대로라면 평생 얘들이랑 얽힐 일이 없었을텐데. 얘들은 대체 무슨 권리로 날 얽매려 드는거지? 나를 사랑해서? 이딴게 사랑이냐? 그것보다 얘네들은 나를 정말로 사랑하긴 하는 걸까? 본인들 입으로는 내 인생이 망가지는걸 보고싶지 않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내 인생이 풍비박산나는걸 보고 즐기는 사이코패스들 아닐까?
끓어오르는 속을 달래기 위해 무언가 마실 것을 찾으러 냉장고 문을 연다. 우롱차 옆에 왜인지, 독한 양주를 발견한다. 원래 맥주 이상으로 잘 안 마시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병을 따고 들이킨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질 않는다. 그거랑 별개로… 마시다 몇번 객객 거렸다. 소주도 잘 못마시는데 이런걸 잘 마실리가… 그래도 어찌어찌 그 많은 걸 다 들이켰다.
그러다 액자에 눈이 들어온다. 모두의 미소. 라이브가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러는건가? 뭐가 좋다고 전부다 실실 웃고 있는건지... 액자 속 환하게 웃고있는 저들의 모습과 지금 저들의 노리개가 되어버린 내 자신을 비교해보니 또다시 화가 치민다.
P “아 씨이발!”
하고는 냅다 빈 술병을 액자에 던졌다. 액자와 술병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깨진다. 잠시나마 이 게임과 아이돌들에게 쏟았던 내 애정과 함께.
소파위에 털썩 주저앉아서, 난 어떻게하면 되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간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점점… 점점…
P “… 하루카?”
하루카 “오빠, 기다리고 있었어요. 식사준비 했어요.”
P “보고 싶었어… 하루카!”
하고서 하루카를 안으려 하는데… 아… 꿈이었다. 어느샌가 내 옷은 벗겨져있었고, 유리코는 알몸인 채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유리코 “술을 드신 채로 쓰러져 있길래 옷 벗기고 따먹었는데, 하루카 씨를 아직도 잊지 않으셨더군요. 좋아요. 하루카 씨를 잊을 정도로 남김없이 짜내드리죠.”
기가 빨린다. 이틀도 안되는 사이에 4명이나 상대했다고! 기진맥진하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울린다. 소파 바로 옆에 전화기가 있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세리카.
세리카 “프로듀서?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아요. 나중에 힘을 잔뜩 써야 하니까 힘을 아껴두고 있으세요. 냉장고에 몸에 좋은 음식 많이 있으니까 미리 먹어 두세요. 술만 마시지 마시고.”
다 보고 있던거야…? 맙소사… 그럼 유리코랑 한 것도 다 녹화되어있단 말이잖아?
P “그런거 보다는 나가고 싶은데... 이거 납치 감금이잖아! 경찰에 신고하면!”
세리카 “여기에 없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이 도착해서 프로듀서가 누군지 물어보고 조사를 하면 어떻게 대답을 하려고요?”
P “ “
세리카 “그리고 어떻게 신고를 하시려고요? 그리고 어떻게 경찰과 연락을 한다고 해도 경찰이 출동을 할까요?”
확실히, 난 이 세계 사람이 아니지… 근데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지나간다. 이거라면 분명…
P “아… 그럼 내가 너희에게 재미있는 정보를 줄까?”
세리카 쪽에선 말이 없었다.
P “그냥 줄까?”
이런때 갑자기 머리가 잘 돌아간다. 젠장. 평소에 이런걸 많이했다는 거에 반성하고…
세리카 “여기 상황을 프로듀서보다 잘 아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P “사실, 시호말고도 나를 범한 사람이 2명 더 있어.”
잠시 침묵.
P “하루카랑 하룻밤 잤으니, 시호랑 능숙하게 한거지, 안그래? 아, 이 세계 와서 시호말고도 범한 사람이 둘이라는 말이야."
세리카 “그게… 누구죠?”
P “유키호랑 시즈카.”
또다시 침묵.
P “맞다, 너희쪽에서 이렇게 날뛸걸 대비해서, 나도 스파이를 심어놨거든. 아마 시호가 그 사람덕에 잘 도망갔을거야. 아마 여기론 안 돌아오겠지.”
세리카 “그건 또 무슨 소리죠?”
P “시호는, 여기를 탈출했다, 이 말이지. 아마, 누군가 또 탈주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을거야.”
이번엔 갑자기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온다. 유리코도 이게 무슨 소린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다. 대충 내가 우세권을 잡은 모양.
P “게임은 내가 뒤집는다. 유리코! 넌 이리와!”
[작가가 대단합니다 아래판 보낼 글을 3개나 킵하네요 일단 이 이후 그 장면도 검열 빔]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단 유리코와의 그 씬 이후에 일어날 일을 다뤄주셔야 합니다
@다음 갱신: 11시 전에 앵커차면 갱신, 아니면 원래대로 저녁에 갱신
@이게 뭔말인지 이해가 안가면, 시호가 어떻게 현실세계로 넘어갔는지 잘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거실을 정리하고, 숙취해소를 위해 먹을 만한 음식이 있나 냉장고를 연다. 유리코는 너무 맛이 갔는지, 아직도 히극거리면서 알몸으로 부르르 떨고 있다. 너무 격렬하게 한 후유증으로, 나도 기가 빨려서 기력이 많이 쇠하다. 무언가 먹어야 할텐데… 낙지볶음 같은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 쪽 세계는 낙지 먹는 걸 본 기억이 없다. 대신 장어구이와 마파두부 덮밥이 있었다. 좋아… 이걸 뎁혀서 먹을까…
전자레인지 앞에 앉아서 음식을 뎁히는데, 유리코가 일어나서 나를 힐끗 본다.
P “빨리 옷 입지… 할건 다 했잖아?”
유리코 “밥 정돈 같이 먹어도 되나요?”
P “ “
마파두부 덮밥을 반 나눠서, 유리코 먹을 양과 내 먹을 양을 각각 담아서 식탁에 차린다. 미나코의 작품인지, 냄새는 좋다. 유리코가 한 숟갈 떠먹으면서 물었다.
유리코 “프로듀서는 그렇게 하루카가 좋은 거에요?”
P “다 같이 어울리면 더 좋은거지, 하루카만 좋아하는게 아냐.”
유리코 “근데 왜 저한텐 일거리 안주시다 지난 달부터 주시는 건가요?”
P “의상이 늦게 나왔어.”
유리코 “ “
P “회사에서 아이돌 의상을 제작을 미사키씨에게 의뢰하는데, 미사키씨가 일을 잘 하는 건지, 의상 제작이 썩 좋진 않았어. 사장님이 이미 1차가 있는 애들도 2차를 만들라고 했는데, 시즈카 2차랑 안나 2차 의상말곤 뭐 소식도 없지…”
유리코 “그럼 왜, 저희에게 이런 걸 안 알려주신 거에요?”
P “좀 기다려달라고는 했지. 근데 너희들이 그걸 곱게 듣진 않았어.”
유리코 “ “
P “그나저나 시호 탈출 건으로 난리 나겠구나…”
장어 한 점을 먹는다. 고소하다.
유리코 “시호… 진짜로 도망간건가요?”
P “갔을걸?”
유리코 “그… 그럼… 진짜 스파이가?”
P “나에게도 비밀이란건 필요하지 않니?”
식사를 마치고, 유리코가 슬슬 극장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아즈사와 토모카. 대뜸 들어오자마자, 토모카가 종이 한장을 펴서 나에게 보여준다.
토모카 [답변은 적어서 주세요. 알겠죠?]
하긴 cctv에 도청기까지 달린 마당에, 그게 가장 안전하긴 했다. 물론 종이에 적힌 내용이 cctv에 안 잡힌다는 장담은 없지만.
P [무슨 일이야?]
토모카 [이야기 할게 있어서요.]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나도, 유리코도 모른다. 최근 3시간 동안은, 그냥 서로 짐승처럼 미쳐 있었으니까… 물론 여기와서 한 거중 가장 격렬한 것이긴 했다.
토모카 [프로듀서를 집에 감금하자는 건, 이거에 대해 용서를 구하러 왔어요.]
아즈사 [저랑 토모카는 반대했었는데, 온건파 대다수도 여기에 찬성했거든요.]
원래 온건파 아이돌들이 변질을 했다… 지금 믿을 수 있는 아이돌은 거의 없다는 말인가… 일단 좀 더 알아보기 위해 떠본다.
P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너네가 날 안심시켜놓고 덮치려는 수작인지 어찌 알아?]
아즈사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와 토모카짱은 저희의 행복이 아닌 프로듀서의 행복을 위해 돕고 싶어요. 저희가 반드시 돌려보내 드릴께요.]
P [이해가 안가. 어찌보면 간단하게 너네가 나와 있는게 행복이라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거 아니야? 근데 잡아둔 고기를 밖에 풀어두겠다고? ]
토모카 [저희 둘이 바라는건 저희의 개인이 행복이 아닌 프로듀서씨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거에요.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희는 프로듀서씨의 행복을 바라고 있어요. 그게 765를 완전히 잊고 떠날것이라도…]
일단 믿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인가… 토모카나 아즈사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지만.
토모카 [좀 있다가 회의가 있는데 가실래요?]
P [주제는?]
아즈사 [대충…
1 프로듀서도 인간인데 우리가 사랑에 미쳐서 중요한 걸 놓친 건 아닐까?
2 프로듀서에게 잘 붙어서 경쟁자를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3 프로듀서가 깨뜨린 공연 사진 액자. 우리가 잘못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렇네요.]
2가 왜 주제인지 아는게 유머겠네.
아즈사 [이오리가 그리고 전화하기로 했어요. 그거 받으시면 되고… 혹시 또 필요한 거 없으세요?]
P [토모카, 하룻밤 같이 잘래?]
토모카 [순번을 지키셔야죠?]
물론 이건 그냥 농담삼아 쓴거지만…
P [아까건 농담이고. 이쿠에게 어제 그 5명이서 보물을 찾아달라고 해줘. 내가 지금 정부 요인에게 쫒기고 있다고 하면서.]
토모카가 메세지를 작성하는 동안, 이오리가 아즈사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오리 "프로듀서, 저번의 회의로 모두가 합의하고 765도 갈등을 해결한 것 같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다 모이기로 했어."
당연하지, 내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니들 잇속만 챙겼으니까. 니들 배때지가 안 터지고 배기겠냐?
P "왜? 이제는 아예 탈출조차 못하게 이오지마 같은 곳으로 보낼건가보지?"
이오리 "그런거 아니니까 일단 오기나 해. 장소는 저번에 회의를 했던 극장이야. 올거야? 아님 그냥 거기 있을거야?
P “갈게.”
다시 그 원탁. 하루만에 다시 앉는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이윽고, 온건파 아이돌들이 들어오고, 강경파 아이돌들이 착석한다. 회의 시작하는데, 시즈카가 슥 보더니 묻는다.
시즈카 “미라이가 없어졌는데요?”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미라이의 행방은 다음 글에서 나올 겁니다
이거 말고 나머지를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미라이가 사라졌다는 시즈카의 말 이후 침묵을 유지하는 회의.
오늘의 주제는 암울한 분위기에 건드리기 싫은 주제니까 누가 먼저 나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다.
기나긴 침묵을 못 견뎠는지 이오리가 먼저 나섰다.
이오리 "아 진짜! 어제 그렇게 싸워놓고는 오늘은 이렇게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면 뭘 어떻게 할거야? 됐어! 너희들이 얘기 안 할 거면 다른 사람 시키지. 프로듀서, 뭐라도 좀 해봐."
P "정말 내가 말해도 괜찮아?"
이오리 "됐으니까 뭐라도 말 좀 해보라고. 여기 와서 느낀 점이라던가."
느낀 점이라고? 그거면 아주 기쁘게 얘기해 줄 수 있지. 고맙습니다. 미나세씨. 이렇게나 영광스러운 기회를 저한테 주셔서.
P "에... 뭐라고 해야할까... 어제 처음으로 극장에 와서 여기 계신 아이돌 여러분들의 열띤 환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프로듀스를 시작하고 난 후 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국 일본 최고의 아이돌들로 성장한 여러분들을 보면서 저도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답니다. 단순히 작은 한걸음 격으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나 큰 선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저는 전혀 예상 못 했죠. 방금 미나세 씨가 이 곳에 와서 느낀 점을 한번 얘기해보라고 하셨는데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보자면 끝도 없이 길어져 여러분들이 지루해하실 걸 알기에 요약해서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코토하 “토요일 저녁 765 아이돌 회의를 시작합니다. 오늘 안건은… 프로듀서 감금 해결방안입니다.”
앞서 유리코 때 나온 소식과, 내가 액자를 부쉈다는 말에 다들 분위기는 다운된 상황. 기나긴 침묵을 못 견뎠는지 이오리가 먼저 나섰다.
이오리 "아 진짜! 어제 그렇게 싸워놓고는 오늘은 이렇게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면 뭘 어떻게 할거야? 됐어! 너희들이 얘기 안 할 거면 다른 사람 시키지. 프로듀서, 뭐라도 좀 해봐."
P "정말 내가 말해도 괜찮아?"
이오리 "됐으니까 뭐라도 말 좀 해보라고. 여기 와서 느낀 점이라던가."
느낀 점이라고? 그거면 아주 기쁘게 얘기해 줄 수 있지. 아이고 고맙습니다. 미나세씨. 이렇게나 영광스러운 기회를 저한테 주셔서.
P ‘에... 뭐라고 해야할까... 어제 처음으로 극장에 와서 여기 계신 아이돌 여러분들의 열띤 환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프로듀스를 시작하고 난 후 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국 일본 최고의 아이돌들로 성장한 여러분들을 보면서 저도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답니다. 단순히 작은 한걸음 격으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나 큰 선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저는 전혀 예상 못 했죠. 방금 미나세 씨가 이 곳에 와서 느낀 점을 한번 얘기해보라고 하셨는데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보자면 끝도 없이 길어져 여러분들이 지루해하실 걸 알기에 요약해서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래, 딱 한마디만 해주마. 딱 한마디만...
P "765 아이돌들아,”
아이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P “니들이 사람새끼냐?"
…? 잠만 내가 뭐라 말한거야? 맙소사… 나도 아차했다. 일단 얼굴을 가린다.
코토하 “ “
분위기가 더 나락으로 깊이 떨어진다.
P “1시간 정회!”
일단 도망가자. 미사키씨 사무실로.
미사키씨 사무실은 내가 감금된 한나절동안 바뀐 게 없었다. 다만, 내일 모레부터 다시 수업을 듣는데 이거만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급급한 상황이었다. 학과 홈페이지 들어가니, 알림 3개가 반긴다. …어? 전공강의 3개 전부 두달간 휴강? 실화?
일단 학교 수업은 없다. 그거만으로 다행인게 어디야. 다만 동아리 문제가 남았다. 전화기를 들고 하루카에게 전화한다.
하루카 “오빠?”
P “어, 그쪽 상황 어때?”
하루카 “대체 뭔 일이 일어나는 거야? 6명이나 한꺼번에 넘어왔어!”
이쿠 (수화기 너머) “프로듀서 님! 설명 좀 해주세요!”
모모코 (수화기 너머) “왜 우리가 못돌아가는지, 설명좀 해줘.”
P “너희들 피신시키려고. 거기서도 아이돌 활동이 가능할거야. 아마도.”
수화기 너머로는 침묵.
P “하루카, 코토리 씨랑 미사키 씨에게 이쿠네 잘 부탁한다고 해줘. 한번 다시 넘어갈텐데 그때 상황보고 알려줄게.”
하루카 “알았어 오빠. 근데… 미라이는 왜 온거야?”
P “ “
이런 미라이 같으니…
P “미라이도 못 돌아가는 거 알아?”
하루카 “애석하게도.”
P “미라이가 내 폰 근처로 가는거 막아.”
하루카 “알았어.”
전화가 끊어지고, 뭔가 머리가 복잡해진다. 미라이가 어떻게 갔는지 알게 된 이상, 여기 붕괴는 심각해지는 수준에 이른다. 이미 11명이 넘어간 상황. 여기 붕괴하는 걸 막아야 할텐데… 문득 창문의 풍경을 보는데, 뭔가 핸드폰에서 보던 것과는 달랐다. 오다이바가 아니라, 안양천변이랑 비슷한 느낌. 극장도 차원 이동을 하나… 일단 복잡하고도 이상한 망상은 접어두고, 커피 마시러 탕비실에 간다. 미사키 씨 사무실 주변으론 아무도 얼씬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일단 커피 마시고, 공연장에 돌아왔다.
코토하 “다시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시즈카 “그나저나 질문. 아이돌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데, 지금 이 자리에 6명이 없습니다. 미라이, 이쿠, 모모코, 아미, 마미, 타마키. 15퍼센트 가량이 왜 이 자리에 없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코토하 “잠시만 기다려주…”
이오리 “잘못 뽑았나보지 뭐. 아무튼, 우리가 프로듀서에게 제안는 건, 지금 관계도 서먹한데, 그냥 학기 끝나고 다시 만나자는 거. 우리는 프로듀서가 학기 끝났을 때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으니까.”
…? 뭔가 잘못 아는데…?
P “잠깐, 뭔가 착각하는게 있어. 내가 화난건, 너희들이 이렇게 거칠게 감금해놓고 하는 대우가 싫다는 거지, 여기 있는 건 나도 반대 안해.”
이오리 “그럼?”
P “내 의사도 존중해주면 나도 챙겨줄 의향이 있는 거지.”
이오리가 한참 고민한다.
이오리 “좀 미안하지만, 1시간 정회 한번더.”
밀고 당기기인가… 어쩌다보니 밀당이 되버린 형국. 그나저나 커피 좀 진하게 마셔서인지, 소변이 마렵다. 화장실에 간다.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츠무기가 접근한다. 그리고는, 바지 호주머니에 무언가 넣는다. 어제 잃어버린 스위치. 스위치를 찾은 건 다행인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 “야, 너 왜 순번 안지켜?”
소리의 주인공은 메구미, 탕비실 가다 어쩌다 마주친 것.
메구미 “순번 짜는데 그렇게 고생했는데, 너가 그걸 어겨? 회의에 회부할거야! 이리와!”
츠무기가 당황한 나머지, 내 뒤에 숨는다.
메구미 “나와! 저 년 내가 데려갈거야!”
P “아이돌을 관리하는 건 내 권한이다.”
하고, 츠무기 손을 잡고 뛰어간다. 메구미가 쫒아오지만, 얼마 못가 뒤쳐진다. 탕비실 옆 창고에 다다러,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나는, 창고문을 열고, 츠무기를 숨긴다.
P “탕비실로 가자. 커피 타가지고 오면서 말하는 척하자.”
엘레나 “뭐라고 둘러대야 하Ji?”
메구미 “상담 가자! 연애 상담!”
P “연애 상담하면 내가 큰일나. 학교 숙제 물어보러 갔다고 해도 되잖아?”
엘레나 “그거 좋Da!”
메구미 “하여튼, 아오바 씨 사무실에 숨어있다가, 프로듀서가 탕비실에서 나오면 따라 나오면 되는 거지?”
P “일단, 부탁할게.”
탕비실에서 커피를 훝훝 타고 나오는데, 코토하가 무서운 눈초리로 나에게 다가온다.
코토하 “아무리 프로듀서라도, 회의 시간은 지켜주셔야 합니다?”
P “알았어… 숙제 풀어주느라 그랬어.”
코토하 “누구요?”
P “메구미랑 엘레나.”
코토하도 공감되는 내용이어서인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다. 거기다 아이돌들 중에 내가 수학과인걸 코토리가 동네방네 퍼뜨려줬다고 유리코가 실토하는 바람에 수학 정도 물어보러 오는 아이돌이 있어도 이상할 판국은 아니었다. 다만 다른 쪽으로 대부분 미쳐있어서 그렇지…
메구미 “어, 프로듀서? 무슨 일이야?”
코토하 “야- 회의 있잖아?”
엘레나 “미안미안 코토하, 빨리 갈Ge!”
코토하 “으휴…”
코토하가 앞장서서 가는 동안, 메구미와 엘레나에게 찡끗한다. 둘도 대충 수신호로 확인한다. 엘레나… 근데 한번 더 하자는 수신호는 아니지 않니…
다시 회의장.
코토하 “죄송합니다. 프로듀서가 수학 상담으로 회의가 늦어지긴 했습니다. 마저 속개하겠습니다.”
강경파쪽에서 항의한다.
이오리 “아이돌 개개인 일 받으면서 왜 편애 안한다고 말하는거야?”
야요이 “저희는 사랑 안하는 건가요?”
이오리 “그나저나, 의장, 누구 상담 받은 거야?”
코토하 “메구미랑, 엘레나입니다.”
강경파 전원의 입이 일제히 쏙 들어갔다. 하긴 여기서 강경파중 아무나 누가 그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온건파에서 내로남불이냐면서 공격할 심산이 컸으니 말이다. 다만 얘네 둘은 고생하겠지.
이오리 “당신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건에 대해선, 자유롭다고 했으니… 우리쪽의 제안은 이거야. 적어도 주말정도는 우리 곁에 있어줘.”
P “좋아, 목요일 수업 끝나고 일요일 저녁 까지 가능.”
카오리 “그렇게나 가능…?”
P “금 공강이니까 그렇지!”
전화가 끝난 직후 코토하가 아오바 씨 사무실에 들어온다. 다행히도 미사키와의 통화 내용은 못 들은것 같지만 뭔가 P한테 따질게 있는거 같다.
코토하 "프로듀서, 솔직히 말해주세요. 지금 저희한테 뭔가 숨기는게 있죠?"
P "뭐가? 여기 와서 내가 한 거란 생산적인 결과도 안 나오는 니들끼리의 회의 참석한 거랑 빅브라더 같은 집에 갇혀서 아이돌이랑 섹X한 거 밖에 없는데 내가 여기 와서 뭘 숨기는데?"
코토하 "회의가 끝난 직후 메구미랑 엘레나가 지하실 창고로 가는 거에요. 뭔가 수상쩍다 싶어서 따라가봤는데 제가 창고로 들어가기 전에 둘은 창고 문을 닫아버리고 뒤늦게 따라간 제가 창고 문을 열었더니 어디로 사라졌는지 이미 사라지고 없었어요. 근데 회의 속개하기 전에 제가 프로듀서를 찾아갔을 때 프로듀서는 메구미랑 엘레나랑 같이 있었죠. 수학 숙제를 도와줬다는 변명을 둘러대고 말이죠. 그런데, 메구미랑 엘레나가 저 몰래 프로듀서랑 수신호를 주고받는 거, 그 둘은 눈치 못챘겠지만... 사실 저도 봤어요."
"그러니까 말해주세요. 뭔가 숨기시는거 있죠? 요 며칠 들어 765의 아이돌들이 왜 자꾸 사라지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후우… 미사키는 뭔가 알고 있긴 한데, 대체 뭐지? 아무래도 미사키에게수학을 배우던가… 하고 의자를 핑 돌리는데… 코토하가 문 열고 들어온다. 으헉? 일단 헐레벌떡 일어선다. 시점이 시점이라, 다행히 통화 내용은 못 들은 거 같지만.
코토하 "프로듀서, 솔직히 말해주세요. 지금 저희한테 뭔가 숨기는게 있죠?"
P "뭐가? 여기 와서 내가 한 거라곤 회의 참석한 거랑 빅브라더 같은 집에 갇혀서 아이돌이랑 몸 섞은 거 밖에 없는데 내가 여기 와서 뭘 숨기는데?"
코토하 "요 며칠 사이에 아이돌들이 계속해서 극장에서 사라진 거에 관해서요."
눈치가 빠르다. 근데 나도 정확히 뭐가 원인인지 몰라서 뭐라 형언할 수 없긴 하지만…
코토하 “시호가 없어진 것도 그렇고, 그 전에 코토리씨도, 미사키씨도 다 없어졌어요. 츠무기도 갑자기 없어진 것도 그렇고, 뭔가 아는 게 있어요?”
P “코토리, 미사키, 츠무기 이 셋은 나도 몰라. 지금 알아보고 있거든. 시호는 다행히 찾았고.”
코토하가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만, 나도 모르는 일이라서 추궁은 없었다. 넘어간 거…는 말을 못하지만…
코토하 “진짜, 프로듀서가 모르는거 맞ㅇ…”
다음 차례가 코토하였지? 입을 맞춰서 입을 닫…으려고 시도했지만,
코토하 “아직은 아니라고요?”
하면서 내 입을 손가락으로 막는다. 갑자기 요염해보인다. 음… 아직 하룻밤 더 있으니 참는 걸로.
P “그나저나, 나 좀 나갔다올게.”
코토하 “어디 가시는 거죠?”
P “뭐좀 사러.”
시어터 바깥으로 나오기 참 힘들다. 점심도 못 먹고 2명 상대했다. 거기에 회의는 참 길고.
아마 이 근처에 라면집을 본 기억이 있는데… 아 여깄네. 가게는 한산했다. 시간이 시간이라 아마 폐점까지 얼마 안 남은 모양이지만.
돈코츠 더블을 시켜놓고, TV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송을 본다. 그러다 누가 쿡쿡친다. 어…?
코토하 “밥 먹으러 혼자 가면 어떻게 해요?”
코토하랑… 아즈사, 리오, 토모카가 서 있었다. … 입구편에 엘레나와 메구미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던건 덤.
P “그래, 밥 사주는 건 당연하지.”
사장님이 바삐 면을 삶는 동안… 얘네들의 화두는 츠무기의 행방이었다.
코토하 “츠무기의 행방, 진짜 아시는 거 없나요?”
메구미 “글고보니 강경파 쪽에서도 말이지, 미사키씨를 누가 풀어줬는지 그거 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스파이가 있지 않냐는 추측을 하고 있어. 프로듀서가 말 한 것도 있고 해서.
아즈사 “스파이 이야기… 그거 그냥 던진거 아니었나요?”
토모카 “코토리씨도 앖어졌고, 이쿠네는 코토리씨랑 같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맞는 말인지 신뢰가 안 간답니다.”
매구미 “근데 그 5분 사이에 내가 여기서 츠무기를 본게 마지막이 되었어. 아이돌 아닌 사람까지 포함하면, 프로듀서가 마지막이고. 진짜 뭐 있어?”
지금 일어날 일을 설명하기엔… 뭔가 난감하다.
리오 “그리고보니 점심먹으러 사타케반점에 가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사타케 반점 번호가 없어져서 미나코가 울상이었었지, 아마?”
P “사타케 반점, 이 근처에 있어?”
리오 “오다이바 점으로 하나 냈을걸? 이 근처에. 근데 본점은 그렇다치더라도 오다이바점 번호도 먹통이라 미나코가 난감해했었지.”
리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라면이 나온다.
P “리면이나 먹고, 생각해보자고?”
나도 내일은 되야 상황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P “근데 토모카, 궁금한게 있어.”
토모카 “뭐가요?”
P “그 집에 있는 cctv, 내가 원하는때에 켜고 끌 수 있어?”
리오 “될 걸? 아마 그 집 지하에 녹화용 컴퓨터가 있어서 될거야.”
그런가… 이건 나중에 생각하자
>> +4까지 다음 날 일어날 일 서술
@시험공부하다 까먹었읍니다
내일 오전에 시험 끝이니 열심히 마저 연재하죠
다음 날 일이라고 쓴 이유는, 그 다음에 바로 그 씬이라 그렇습니다
냉장고를 여니까 마파두부가 한가득 쌓여있다. 미나코인가… 나중에 물어봐야지… 했는데, 포스트잇 붙여놓은 걸 보니, 한 사람이 한게 아니었다. 미나코, 코토하, 잠깐… 줄리아? 색을 확인해본다.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색상… cctv가 켜져있나 확인해본다. 켜져 있음을 보고, 미나코랑 코토하의 마파두부를 꺼낸다. 코토하는 아예 장어를 토막내서 넣었는지, 건더기가 아예 다른 비주얼이었다. 뎁혀서 먹어보니, 둘다 나름의 방향대로 맛있었다. 미나코는 정통의 측면에서, 코토하는 장어의 느끼함을, 특이하게도 마늘 후레이크를 더 넣었는데 이것으로 잡아냈다. 장어 마파두부라… 확실히 요리 잘하는 게 맞다.
씻고서 입안에 구취제를 뿌리고, 종이 하나 씹어서 버린 뒤에 옷을 갖춰입고 극장으로 건너간다. 이제서야 집을 보지만 관리소라고 쓰여있는데, 그 안에 뭔 짓을 했는지 공간이 겉보기보다 훨씬 넓었다. 놀라운데…?
도쿄 구경하고 싶긴 한데 오늘 오후에 다시 서울로 넘어가야 해서 도쿄 구경은 잠시 미루고 극장 안을 돌아다닌다. 아오바씨 사무실 위층에 연습실이 있는 걸 발견한다. 그냥 연습실에서 아이돌 연습하는거 구경이나 하자.
조용히 들어와서 연습하는 걸 본다. 애들이 많이 사라졌는데도 안무 합이나 동작을 잘 맞추는거 보면 확실히 프로는 프로다. 나중에 칼군무같은걸 하면 잘 할거 같다. 근데… 얘들 계속 나를 의식하고 있네. 나 앞에서 잘보이려고 하는건가? 아니 아리사 또 삐끗하네? 나 그만 보라고! 아무래도 나가줘야 할 거 같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빡세게 연습하는 걸 보니 얘네들도 고생하는게 느껴진다. 아이돌 힘들지.... 근데 옷이 땀에 젖고... 몸매가... 크흠... 다행히도 아이돌들은 연습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프로듀서가 어딜 보는지 보진 못한 ㄱ… 아니, 코토메구엘레 이 셋은 의식을 하고 있어?
아무래도 그냥 빨리 벗어나자. 연습하는데 방해될 거 같다. 이번엔 공연장 쪽을 탐사한다. 의상실…? 글고보니 이쪽은 처음 들어오는 구역이었지…
의상실 안엔 미사키가 만들던 의상이 있었다. …51개? 메모를 뒤져 누가 없는지 찾아본다. 하루카… 그리고보니 하루카 의상만 의상실에 없었다. 아니, 하루카가 애당초 이 세계에 없던 것처럼 없었다. 갑자기 치하야 얜 대체 무슨 일을 한건가 다시 규모가 안잡히기 시작한다. 으어어… 한창 얻어맞고 나오려는데, 안에 문이 더 있는 걸 발견한다. 뭔가 싶어 들어가니, 51개의 캐비닛이 있다. 생리대 보관하는 캐비닛인거 같다. 아미, 마미까진 있었으니. 혹시 하는 마음에 엘레나 캐비닛을 연다. 승부 속옷…? 대체 뭘 숨겨놓은거냐… 하는데 카오리 캐비닛이 눈에 들어온다. 열어보니, 남자의 물건을 본딴 그것에 로터, sm플레이 할때 무는 입마개 등등이 보인다. 다음 타순이 생각해보니… 큰일났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푹 쓰러진다. 5시였나… 아이돌들이 연습 끝내고 일제히 내 사무실로 들어온다.
이오리 “갈거야?”
P “학교 때문에 가야지. 근데, 놀러와도 돼. 너희도 스위치 있잖아?”
야요이 “그래도…”
P “여기서 있으니까 내가 별로 도움 안된거 같아서 미안하네…”
아즈사 “존재 정도는 어느정돈 저희들에게 도움됬으니, 걱정말아요.”
P “목요일 저녁 8시에, 다시 올게.”
아이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 몸은 한 마리 나비로 변해간다. 어디론가, 날아간다.
하루카 “…우으… 프로듀서?”
P “내가 돌아왔어!”
하루카 “기다렸어요…”
하루카가 나에게 와서 안기더니, 울음을 터뜨린다.
P “4일동안 기다리느라 고생많았어. 그나저나 미사키는?”
옆 방문이 열리며 미사키가 안경쓴 채로 나왔다.
미사키 “오셨군요?”
커피 두잔을 놓고, 내가 궁금했던 현상에 대해 물어본다.
P “그래서, 지금 밀리시타 세계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미사키 “프로듀서 씨는 선형변환이란게 뭔지, 수학 전공하시니까 잘 아실거에요. 문제는 물리적으로 이게 존재하느냐 문제인데…”
미사키가 침을 삼키면서 말했다.
미사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하나로 수렴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지금 밀리시타 세계는 프로듀서님이 사시는 세계로 융합되고 있고요.”
P “그럼, 지금 넘어와 있는 아이돌들은, 전부 이쪽으로 넘어온 게 끝난 거야?”
미사키 “그렇죠. 지금 츠무기까지 잘 있어요. 시호랑 츠무기랑 치하야는 어느새 친해져서 지금 코인 노래방 갔을걸요? 미라이도 실실 웃으면서 쫒아갔고요. 이제 올때 됬을텐데…”
P ”그나저나, 미사키, 이 두 세계가 합쳐지면 극장은 어떻게 될 거 같아?”
미사키 “글쎄요… 아마 제 생각이 맞다면…”
미사키가 핸드폰으로 지도를 켜면서 말했다.
미사키 “아마 이 쯤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위치를 보니 고척돔 근처다.
P “그리고보니… 저 근처에 큰 공사가 이루어지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저건가…?”
미사키 “근데 이게 사람은 넘어가려면 공간의 틈을 거쳐 가야 하는데, 제때 못 넘어가면 존재가 아예 소멸될 수 있어요. 물론 저희 한정으로요.”
P “코토리 씨 집은 넘어갔어?”
미사키 “잠시만요…. 이쪽으로 넘어갔네요?”
위치를 보니 문래동 쪽이다. 위험한 동네…인걸로 아는데 괜찮을려나…?
P “코토리 씨는 이걸 아셔?”
미사키 “방금 넘어가서 아직은 모를 거에요.”
P “그런가…”
결국 52명 모두, 내 폰을 거쳐서 넘어와야 한다. 저 쪽엔 있는데 아직 안 넘어온 사람만 42명. 뒷감당… 어떻게 하지… 큰일났네.
P “미사키 집도 넘어왔어요?”
미사키 “그건 아직인데… 위치가 다행인지 프로듀서 님 자취방 바로 옆으로 되어있어요.”
…어? 잠시만?
P “코토리 씨랑 자취방 바로 옆에 쓴다고 하지 않았어?”
미사키 “그렇죠… 근데 계산을 잘못했나…?”
미사키가 다시 종이를 꺼내 계산하는 사이, 현관문이 열리면서 노래방 갔던 멤버들이 들어왔다.
츠무기 “오늘 노래 잘 불렀습니다.”
시호 “가르침 감사합니다.”
치하야 “오늘 즐거웠ㅇ…”
하는데 다들 나에게 시선이 꽂힌다.
츠무기 “저를 창고에 처박고 가다니, 당신은 변태입니까?”
시호 “나랑 섹X(코토리 “삐욧?”)하고, 내가 끌려가는 걸 냅둬?”
치하야 “나보다 시호랑 먼저했다고?”
순식간에 청문회장이 됬다.
P “네… 죄송합니다…”
무릎을 꿇는다.
하루카 “오빠가 있어서, 난 좋은데?”
치하야 “내 오빠지, 너의 오빠야, 하루카?”
츠무기 “어느새 말까지 놓다니, 프로듀서… 당신이란 자는…”
그마아아아안!
P “으아… 저녁이나 먹자. 12명이서는 이 안에서 같이 먹을 수 없으니 말이야.”
타마키가 갑자기 끼어든다.
타마키 “두목! 나 한우란 거 먹어볼래!”
모모코 “타마키, 한우라는 말을 보고 와규랑 뭔 차인가 엄청 궁금했어, 오빠.”
아미 “아미네도 한우 먹고 싶은데?”
마미 “마미 경찰한테 설마 한우를 안 사주면?”
P ” “
이쿠네들도 나를 기다린 고생은 한 만큼, 한우 먹기로 했다.
(츠무기 “육개장 먹었는데, 환멸햤습니다. 당신이란 사람은…”)
집이 마침 학교 근처이기도 하고, 해서 번화가 쪽의 한우 전문점에 갔다. 돈… 다행히 이번 학기엔 장학금을 받아서 용돈도 넉넉하게 받았겠다…(사실 그 돈으로 스위치를 살 수 있었지만…) 13인이서 한우 등심을 먹기로 했다. 미사키와 코토리 씨가 이쿠네랑 먹고, 나는 하루카를 데리고 옆에 앉으려는데,
시호 “프로듀서, 나도 옆에 앉고 싶어. 정실의 혜택, 자도 누려보고 싶어.”
츠무기 “적어도, 프로듀서의 3대 정실은 하루카 씨, 저, 시즈카 씨 아닌가요?”
으… 어쩔수 없지.
P “안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 하필 하루카가 지냐… 하루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코토리씨 옆에 간다. 그다음 자리결정전까지 하고서야, 이 싸움이 끝났다. 츠무기가 은은한 미소로 내 옆자리에서 고기를 받아먹는다.
츠무기 “하아… 한우란 것도 와규처럼 맛있군요…”
타마키의 말이 더 가관이었다.
타마키 “두목! 한우랑 와규랑 가격이 비싼 게 동일한 거 같아!”
코토리 씨가 푸웁하고 웃는다. 난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사키 “그나저나 미라이짱, 잘 먹네?”
미라이 “미사키 씨도 많이 드세요! 맛있어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사주고, 자취방에 돌아와서 12명의 이후 거취에 대해 코토리 씨와 미사키와 의논했다.
코토리 “저랑 미사키가 이쿠네를 반반 나눠서 재울려고 하는데, 괜찮죠?”
P “괜찮은데, 코토리 씨 집 문래인데 괜찮아? 여기서 30분은 지하철 타고 가야 하는데?”
코토리 “괜찮아요. 어차피 공연장이 그쪽인데 출ㅌ…”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시호가 끼어든다.
시호 “그나저나, 나머지 넷은 프로듀서랑 지내는 거야?”
P “당분간은. “
코토리 “근데 집 주소 찾는 시간까지 걸리고 그런데, 오늘 하루까지만 여기 묵고 가면 안될까요?”
P “ “
이 썩은 새가…
어쩔 수 없이 침대는 어린이들을 위해 양보하고(신기한건 새로로 5명 눕혔는데 폭이 어찌어찌 맞다. 모모코가 자는 위치가 발 위치라 그렇긴 한데 잘 잘 수 있을려나…?), 미라이랑 미사키랑 같이 자고. 그럼 내 옆이 문제잖아? …라는 걸 떠올리기도 전에 이미 넷이서 싸우고 있었지만.
P “일단 공정성을 위해 츠무ㄱ…”
츠무기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정실만 생각하는 사람입니까?”
P “ “
츠무기가 씨익씨익거리면서 나를 본다.
P “아 몰라… 가위바위보로 해!”
이번엔 시호랑 치하야가 걸린다. 하루카는 또 시무룩한 표정으로 코토리 씨에게 간다. 내일 많이 챙겨줄게, 하루카… 그러거나 말거나, 치하야와 시호는 이불을 넓게 펴고 내 양 옆으로 기어 들어온다. 어느새, 내 몸에 팔을 얹고 다리를 얹어서 나를 껴안으려고 한다. 으어… 살려줘… 정신을… 잃는다…
아침 7시에 깼다. 하루카는 벌써 일어나 씻는 중이다. 치하야와 시호의 손길을 잘 풀고… 나도 일어난다. 하루카와 같이 양치하러 화장실에 들어간다.
P “우리 연애 관계, 잘할 수 있을까…”
하루카 “오빠가 나를 사랑하는데 프로듀서라서 챙겨야 하는 거잖아?”
이해는 해주는지 해맑게 웃는 하루카. 마음이 뿌듯하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코토리 씨가 이불을 개고 있었다.
P “전 학교에 갔다 올게요. 나머지 멤버 좀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 “갔다 와요.”
코토리씨… 시호 츠무기 치하야 이 셋을 잘 잡아주실 수 있을려나…
>>+4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참고로 우리의 주인공은 수업 다 끝나면 16시에 집에 돌아옵니다)
치하야 "오빠, 우리는 그저 코토리 씨가 오빠 집에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뒤지려는걸 정당방위 차원에서..."
시호 "치하야 씨 말이 맞아요. 코토리 씨가 프로듀서씨 자취방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걸...
츠무기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지금 당신의 비밀을 지켜주려한 사람을 스토커로 매도하는..."
P "페어리 아가씨들? 여기 내 집이거든? 정좌할래? 아님 쫓겨날래?"
치하야, 시호, 츠무기 """네."""
셋은 코토리를 포박하고 남의 물건을 뒤진 혐의로 P한테 한소리 들었다. 덤으로 이 모든 아수라장의 시작인 코토리도 혼났다.
아무래도 아이돌이 계속해서 넘어오고 걔네들의 최종목표가 P이다 보니 혼란이 생기는 것 같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루카 "오빠, 오빠 세계에서 아이돌들이 따라야 할 수칙 같은거 만들자. 어차피 오빠 세계에서 갑은 오빠인데 뭘 망설이는 거야? 그러면 오빠도 애들 관리하는게 더 편하지 않겠어?"
하루카랑 자취방을 나서서 학교로 간다. 2달 정도면 수업을 안 들어도 될 터. 그러니 오늘은 동아리 문제 해결겸, 고척돔 근처에서 뭔가 일어나는지 알아보러 갔다.
동아리 방에 들어서자마자, 부원들이 나를 향해 질책한다.
후배 1 “선배 왜 이제 온 거에요?”
후배 2 “어제가 마감이었는데?”
P “그래서 거래를 하러 왔다.”
갑자기 거래 현장으로 바뀐 분위기.
동아리 회장 “얼마를 하겠소?”
P “약속했던 대로, 15장.”
동아리 회장 “5장.”
P “15장.”
후배 2 “그 많은게 가능하다고요? 무리하지 마세요.”
P “15장.”
후배 1 “이 사람… 미쳤어…!”
동아리 회장 “하루 안에 15장을 끝낸다고? 5장도 못 끝낼 거 같은데?”
P “15장.”
동아리 회장 “에휴… 어디 한번 15장 해봐라.”
그러나, 그날 나에겐 세이브 원고 7장이 아직 있었고, 하루카와 동아리원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평상시였으면 3일 걸릴 원고 8장이 3시간만에 완성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P “Quod Erat Demonstrandum. 더 이상 나를 부를 일도 없겠지? 가자. 자기야.”
나는 하루카와 함께, 그 아수라장을 유유히 떠나갔다.
P “동아리 일도 끝났겠다, 적어도 올해 안엔 너희들 관리가 가능하겠어!”
그러나 하루카는 말이 없었다.
P “아이돌, 하고 싶었던 일 아니야?”
하루카 “… 아니야! 잠깐 딴 생각 했어.”
하루카의 표정은 어딘가 어두워보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학교를 출발해 장장 1시간동안 지하철을 탄 끝에 구일역에 도착했다. 하류쪽에 공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하천변을 따라 10분은 더 걸어가야 했다.
하루카 “이거… 극장 아니에요? 765 시어터…”
P “분명. 희미하지만, 어렴풋이 보여.”
두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내가 보고 온 극장 풍경과 안양천변 풍경이 많이 겹쳤다. 아직 밀리시타 안에 있는 애들은 내가 보일까… 두 세계가 합쳐져 못 건너간 아이돌들의 존재가 없어지기 전에, 빨리 숙소 문제와 아이돌 활동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루카 “코토리 씨, 집이 여기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있다고 하지 않았어?”
P “어. 전화 해봐야지.”
그런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P “아무래도 뭔가 꺼림직해.”
하루카 “코토리 씨 집 번호는?”
마침 코토리 씨 집 번호를 하루카가 갖고 있어서 전화했다. 그러나, 역시 수화기는 묵묵부답.
P “아무래도 안되겠어. 집으로 돌아가자. 아니, 그 전에 와플 하나씩 나눠먹으면서 갈래?”
??? “읍읍…”
치하야 “여기에 뭐 이상한거 없었지?”
시호 “없었어요.”
츠무기 “그나저나 프로듀서, 이런 걸 갖고 있었다니…”
밖에서 치하야 츠무기 시호 삼총사가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재갈을 물렸는지 읍읍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뭔가 나쁜 예감.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방이 난장판이었다. 그 와중에 내 눈엔 어떻게 감춰둔 콘돔 상자와, 코노미가 만진 전적이 있는 야한 사진첩이 들어왔다. 아까 들은 목소리와 지금 상황을 종합해보면 그 3인방의 짓이 가장 유력했다.
잠시, 그 다음에 뭔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전에 집안 상황을 간략히 보자. 치하야는 내 책꽂이에서 저번에 치하야가 나와서 발견했던 그 야짤파일을 보고 큿큿거리고 있고, 츠무기는 그 옆의 책상 서랍에서 피규어 상자를 뜯어버리고는 작은 상자를 들고 있다. 자세히 보니, 전에 집에서 받은 그 콘돔이다. 하느님 맙소사(참고로 난 교회에 안간다). 시호는… 잔불 점검겸(?) 해서 내 파일철을 다 뒤지고 있는 중이다. 그 여파로, 바닥엔 내 책이며 하루카 피규어며 파일철이며 온갖 물건으로 널브러진 상황. 미사키와 미라이, 이쿠네는 집안에 없었지만, 없는 게 나았을지도. 그때 내 눈에 널브러진 피규어가 들어온 순간, 난 정신줄을 놔버렸다.
P “미쳤어? 장난해? 이게 늬들 집이야?”
셋의 시선이 나에게 몰린다.
P ”당장 내 물건에서 손 안때?”
치하야 "오빠, 우리는 그저 코토리 씨가 오빠 집에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뒤지려는걸 정당방위 차원에서..."
시호 "선배 말이 맞아요. 코토리 씨가 프로듀서씨 자취방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걸...
츠무기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지금 당신의 비밀을 지켜주려한 사람을 스토커로 매도하는..."
사실 코토리와 코노미가 이미 거하게 한 번 털었고 치하야는 이번이 두번째이니, 내가 정신줄을 안 놓을리가.
P “그래서, 여기 너희들 집이야?”
시호 “그래도…”
P “내 허락받고 만지는 거야? 쫒겨날래?”
그 말 한마디에 세명 모두 굳었다.
P “그나저나 코토리 씨 어디있어?”
치하야 “옆 방에…”
P “미사키씨 자취방에?”
치하야 “그게…”
일단 치하야의 말대로 코토리의 결박을 풀어주러 갔다. 아니 근데, 얘네 어떻게 결박했길래… 어… 분명히 의자에 묶여있고,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인데… 뭔가 머리속에서 팅 하는 소리가 울린다. 나쁜 사람은 벌을 줘야겠지?
[CENSORED]
미사키 “어라 프로ㄷ… 어머! 안 본걸로 할게요!”
미사키의 말을 듣고서야 아차 싶었다. 미사키 뒤에서 치하야가 노려보고 있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으면서, 코토리에게 말했다.
P “아무리 남이 궁금하더라도, 집을 뒤지는 건 범죄에요. 여긴 서울이에요. 그런 범죄를 저지르면, 합의 같은건 내팽개치고 경찰에 넘길 테니, 그리 아세요.”
나오면서 미사키에게 물어봤다.
P “코토리 씨 자취방이 여기로 워프한거에요?”
미사키 “그게, 아마존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여기로 되어있더라고요.”
P “문래동이라 하지 않았나요?”
미사키 “보니까 마지막 항 2개 계산을 까먹었어요. 이게 원래대로면 무시될 사항인데 값이 달라진 거 봐선 제가 가능성을 덜 고려했나봐요.”
P “아마존이라… 아이돌 모두 아마존 하죠?”
미사키 “아마 여기 넘어온 아이돌들은 중학생 이상이면 아마존으로 뭐 시켜봤을 거에요. 아미마미네 위로는 다 있다고 봐야죠.”
P “그럼 집을 찾을 수 있겠네. 다행이다. 그나저나 미라이랑 이쿠네는 뭐해요?”
미사키 “숙제하고 있어요. 주민등록 그런 거까지 전부 바뀌어 있긴 한데 집 문제가 아직 해결 안되서 지금은 제 방에 있어요.”
P “잠시 부탁드릴게요.”
그나저나 이 셋은 어떻게 하지…
하루카 “오빠 무슨 고민 있어?”
P “서울로 넘어온 얘들 교육 문제. 너무 나를 노리고 있어서.”
하루카 “규칙을 만들면 되잖아?”
P “그게 말이다…”
난 극장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하루카에게 잘 설명해 주었다. 하루카는 그저 듣고, 대략 멍해진 상태.
하루카 “아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잖아?”
P “그러게 말이지.”
하루카 “일단, 이 셋은 코토리 씨랑 재워.”
P “그러자.”
그렇게 해서 치하야, 시호, 츠무기 이 셋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코토리 씨 방으로 건너갔다. 오늘 저녁은 하루카랑 단 둘이 오붓하게 있겠구나…! 아니 잠깐만… 뭔가 이상한 플래그가 설 거 같은데? 불길해…
>>+4 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일거리가 점점 늘어난드아….
@참고로 그림동아리 에피소드는 실화입니다
다만 원래는 저거보다 더 과장이 심하다는게 정론
P "미안해, 하루카. 처음 네가 왔을 때부터 시작해서 오늘도 그렇고 너를 계속 챙겨주지 못해서."
하루카 "괜찮아, 오빠. 정실인 내가 이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지."
P "너도 네가 정실인 건 아는구나?" (웃음)
하루카 "오빠."
P "왜, 하루카?"
하루카 "사랑해."
하루카랑 집안을 청소하고 나니 밤 11시 47분. 힘들어서 둘이 같이 침대위에 주저앉는다.
P “어후… 그나저나 극장이나 여기나 정신 사나운건 마찬가지네.”
하루카 “오빠, 고생했어. 진짜, 오빠 아니었으면…”
P “그러게. 하루카는 술 못할려나…?”
하루카 “당연 못하… 아 여긴 일본 아니지?”
P “20세가 되는 해 1월 1일 부터 마실 수 있긴 하지만… 근데 성인이 입회하고 있으면 뭐 한 모금 정돈 마실 수 있는 거지.”
하루카 “일본이 좀 더 깐깐한 건가…?”
P “그렇지. 일본 나이 기준 20세면 나도 술을 못 마시니까.”
정확히는 아슬아슬하게 1년정도 넘어서 안전하지만. 냉장고를 열어서 카프리를 꺼낸다. 5도 짜리 가벼운 맥주.
P “난 처음엔 어른들이 왜 밤의 맥주맛을 그렇게 좋아하나 이해를 못했어.”
한 모금 꼴깍하고, 마저 말했다.
P “이렇게 일 끝나고 먹으니까 그 말을 조금 이해할 거 같아.”
하루카가 대뜸 맥주병을 보더니, 입에 한 모금만 마신다. 그러고는 혀를 비쭉 내밀어서 쓰다고 표현한다. 그걸 본 나는 푸하핫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P “하루카는 이래서 귀여워.”
그러다, 극장에서 본 것이 떠올라서 물어본다.
P “그나저나, 아이돌, 진짜로 그만두는 거야?”
하루카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잠시동안의 침묵. 내가… 위험한 이야기를 꺼냈나… 생각하고 있는데 하루카가 대뜸 맥주를 뺏어서 원샷한다.
하루카 “오빠, 난 오빠가 프로듀서로서 밀리시타를 시작한 시절부터 나를 좋아한 다는 걸 알고… 그래서 이렇게 나와줬잖아?”
아무래도 첫 술이라 혀가 꼬인 건가. 하루카의 얼굴을 보니, 눈가엔 눈물이 글썽이고, 볼은 새빨간 상태. 거기다 말도 횡설수설하고 있는 상황.
P “처음 너가 여기 넘어왔을때부터, 쭉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루카를 살며시 안아준다.
하루카 “내가 오빠가 시호랑, 츠무기랑 한 걸 듣고도, 오빠가 나를 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의심했어. 그렇지만, 나를 생각한다고 여기로 다시 넘어와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P “하루카… 넌 내 영원한 정실이니까…”
하루카랑 눈이 마주친다. 서서히 입술과 입술을 포개기 시작한다. 그 깊이는 점점 격렬하고, 점점 진하게.
코토리 “삐욧? 하루카는 어디가고?”
P “아 오늘부터 학교 나갈 일이 없어서 점검차 나왔죠. 그 3인방, 별 일 없나요?”
코토리 “치하야 시호 츠무기요? 말도 ㅁ…. 삐욧?”
갑자기 치하야가 벌떡 일어나 나에게 뛰쳐나온다.
치하야 “오빠 어제 무슨 짓 한거야?”
P “뭔 소리야?”
치하야 “어제 하루카랑 뭔 짓했냐고?”
P “ “
그리고보니, 여기 방음 잘 안 됬 었지… 코토리 씨랑 할 때 그걸 눈치챘어야 하는데…(치하야 “뭐어?”) 시호랑 츠무기도 안에서 나를 째려보고 있다. 아무래도, 나랑 안 한 치하야가 방패가 되리라 믿는 건가?
P “지금은 너희 확인하러 온거니까. 프로덕션이 넘어 올 것에 대비해 연습은 해야할 거 아니야?”
치하야 “나랑 지금 섹ㅅ…”
코토리 씨가 다행히 입을 막았다.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나는 코토리 씨랑도 했었지… 치하야가 조금 불쌍해지는데…? 치하야에 대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 채로, 미사키 방으로 넘어간다. 미사키가 헝클어진 머리로 나를 반긴다.
미사키 “에헤헤헤…”
타마키 “두목! 두목!”
타마키가 다가오더니, 나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타마키 “두목! 몸에서 여자 냄새나! 두목 혹시 여자?”
내가 고자라니! …는 아니지만 차마 사실대로 말하긴 미안하다.
P “그나저나 너희들, 부모님이랑 연락 되지? …모모코는 말고.”
아미 “응!”
마미 “아주 잘돼!”
이쿠 “나도 확인했어!”
타마키 “타마키만 못 찾은거야…?”
카가와 현이면…. 제주도까진 아니더라도 진도? 그쪽에 연락이 닿아야 할텐데… 지방에 사는 아이돌들은 방을 마련해야 하는데 다행히 츠무기, 타마키 말곤 별도의 방이 필요한 아이돌은 없는 상황. 본가가 넘어갔는지 확인되면 집에서 출퇴근해도 되는 상황이었고, 2명 정도 넘어가면 극장이 넘어가는 게 시작되니 말이다. 과연 오늘은 평화롭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미사키 “저기 잠깐, 프로듀서 씨…”
미사키가 나를 잡고 귓속말을 한다.
미사키 “…대충 계산을 했는데, 혹시 모르니 편의점 가서 임신 테스트기 사서 하루카에게 확인해보라고 하세요.”
P “네? 그건 또 뭔 소리요?”
미사키 “하루카의 위험일이니까요.”
P “ “
아냐아냐 미성년자 임신 잘못 시키면 나 철컹철컹이란 말이야…! 일단 혹시 모르니 근처 편의점에 뛰어가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가지고 왔다. 별 일 없겠지…?
>> +4까지 다이스를 던지고 ‘6인이 넘어오고 나서 일어날 일’ 전개
@다이스는 50이하인지 50초과인지에 따라 다음 전개가 달라집니다
전자의 경우 임신, 후자의 경우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됩니다.
6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금의 작태에 실망한 이쿠 "언니들, 프로듀서씨를 극장으로 모시고 온 거, 서로 화해하려고 한 거 아니었어?"
역시 실망한 모모코 "연기판에서 봤던걸 여기서도 봐야하다니, 역겨워."
타마키 "타마키. 오야붕 앞에서도 극장 사람들끼리 싸우는 거 보고싶지 않아."
아이돌들의 한심한 자태에 살짝 화가 만 P "얘네들 말대로 여기서도 계속 싸울거면 나 그냥 P 때려치고 얘네들 데리고 서울 간다!"
그 후 싸우던 애들이 뻘쭘해하며 어찌저찌 수습됨.
>>> 우선 4.의 안건에 대하여
P "차원 이동 기술 그거, 전송 형태가 아니라 포탈 형태도 가능해?"
이오리 "거기까진 안 나가봤지만... 연구해보면 되겠지. 일단 내 생각에 가능할 것 같긴 같은데. 근데 왜?"
P "이제 나 자취방에 살거든.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 때문에 방해받을 일은 아마 없을 거야. 포탈로 자취방에 있는 붙박이장이랑 극장에 있는 방 하나랑 연결시켜 줘.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서 나랑 있어도 돼."
"대신 포탈 스위치는 나한테 넘기고 방문이 불가능한 시간은 사전에 내가 알려줄테니까 그 때 와서 방해하기 절대 없기."
세리카 "오빠 방이랑 극장을 하나로 만든다... 하지만 그 약속을 어떻게 믿죠?"
P "둘 중에 하나라도 약속 깨면 니들 다 쏴죽이고 나도 자살한다. OK?"
세리카 "뭐, 알겠어요. 목숨까지 건다는데... 일단 연구는 해볼게요."
@1.2.3.은 다음 앵커에게 맡기는 걸로
현재로서는 이유 불명
아마 재앵커까진 아니더라도 3의 안은 아예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
P "잠깐, 내 의견은?"
아이돌들 일동 "어차피 하고 싶잖아요? 맞죠?"
P “ “
애들 보는 앞에서 그걸 이야기하냐! 걔넨 빼고 이야기해야지… 어린 애는 건드리는게 아닌 걸.
코토하 “셋째, 그 순번에 대한 합의는 제비뽑기로 결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의와는 별개로, 세리카와 카오리가 차원 이동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시호 주제로 들어가니까, 온건파 강경파 모두 처벌의 수위에 대해 극렬하게 갈렸다.
토모카 “시호는 자기 멋대로 프로듀서를 범했으니, 그 죄가 막중해서 평생 아이돌 하면 안된다고요?”
이오리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프로듀서를 사랑하잖아? 그니까 좀 봐주자.”
뭔가 강경파와 온건파가 그 이름답지 않게 강경파가 온건한 처벌을 하거나 봐주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온건파가 일벌백계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고 느껴지면, 정상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 언변이 높아져서 처음 코토하의 안정적인 목소리 톤마저 묻힐 정도였다. 결국, 왜 이러는 데요라는 말이 나오면서 멱살잡기에 이르자, 이쿠가 결국 손을 들어서 발언권을 따냈다.
이쿠 "언니들, 프로듀서씨를 극장으로 모시고 온 거, 서로 화해하려고 한 거 아니었어?"
모모코 "연기판에서 봤던걸 여기서도 봐야하다니, 역겨워."
타마키 "타마키, 오야붕 앞에서도 극장 사람들끼리 싸우는 거 보고싶지 않아."
나도 시호도 내가 프로듀스하는 입장이라, 나도 처벌 수위에 관해선 거론하고 싶지는 않았다.
P "얘네들 말대로 여기서도 계속 싸울거면 나 그냥 P 때려치고 얘네들 데리고 서울 간다!"
일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온건파와 강경파 모두, 이건 시호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정의하고 그냥 근신 1일로 처벌을 끝냈다.
그 다음 안건, 나랑 몸을 섞을 것이냐는 안건에 온건파, 강경파 모두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다. 안 던진 쪽은 귀여운(?) 미라이랑(미라이 “몸을 섞는다는게 뭔 말이야?”) 이쿠를 위시한 어린이조. 물론 난 페도가 아니라서 거절을 했을것이다.
코토하 “이제, 이 찬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순ㅂ…”
하자마자, 또다시 회의장은 내가 먼저! 라는 이야기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아니, 시호 처벌 수위놓고 싸우는 것보다 더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옛날에 본 국K-1인가 뭔가하는 게 재현됬다는게 더 정확하다고 보면된다.
P “아오오… 그냥 이건 찬성한 애들끼리 알아서 뽑고 난 잠깐 휴식 취하면 안돼?”
아이돌 일동 “안돼요!”
이쿠 일동 “ “
또 이쿠가 나설 기미가 보이자, 내가 얘네 앞에서 이상한거 가르치지 말라고 하고, 다 정하면 코노미에게 갖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나마 코노미가 여기서 제일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P “가기전에, 코노미, 하루카나 치하야 폰 번호, 여기서도 걸려?”
코노미 “그럴걸? 프로듀서 핸드폰도 잘 걸렸는데, 안 걸릴 이유가 없지.”
765의 어린이들은 잠시 숙제나 하라고 사무실 소파에 앉혀놓고, 옆방의 아오바 자리에 가서 전화를 건다.
수신음이 들린다.
하루카 “오빠? 괜찮아?”
P “어어… 그쪽은?”
하루카 “무슨 일이 있는거야? 시호는 아래에 아무것도 안 입은채 무슨 하얀 액체를 흘리ㄱ…”
P “어, 그거는 신경쓰지말고, 시호 좀 잘 케어해줘. 사무원 둘이나 보면 깜짝 놀랄거 같은데… 처음 와서 반응이 어땠어?”
하루카 “코토리씨에게 대충의 상황 듣고 주저앉아서 울었어. 지금은 좀 진정하고, 나랑 상황 주시중이지만…”
P “여긴 지금 말도 아니다… 에휴.”
그리고 침묵.
P “얘네를 진정시키고, 다시 그쪽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할게.”
하루카 “오빠도 힘내.”
P “어.”
뒤 배경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코토리 씨에게 술 있는 위치라도 물어봤어야 하는데…
>> +4까지 회의 끝나고 다음 일어날 일 전개
@다음 갱신 예정: 오후(3시 지나서 예정)
@4번 안건은 분량 조절로 커트했습니다
다음 글에 나옵니다
코노미 “얘들아, 순번 정하는 건 끝났고, 이오리랑 세리카가 기술 시연을 한대. 프로듀서도 와서 보시죠?”
P “난 아는 건데…?”
코노미 “예의상 가는게 맞지 않아요?”
P “ “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다시 회의장. 이오리와 세리카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간단한 원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얘네가 과학을 잘 이해못해서 설명이 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보기는 하자. 발표자는, 의외로, 카오리였다.
세리카 “하코자키 그룹과 미나세 그룹이 자본을 합작해, 다음과 같은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차원 이동 기술!”
이오리 “이걸로 이제 프로듀서가 사는 세계랑 이곳이랑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고? 니히힛.”
그리고 이오리가 보여준 실험 사진엔 전송에 성공한 몇개 물건들에 부착한 카메라의 영상이 나와있었다.
이오리 “이렇게 전송 대상과 물리적으로 닿아 있는 상태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이거지.”
세리카 “저번에 유키호 언니네가 넘어갔을때, 근거리에 있는 사람도 같이 데려오는 정도까지 기술이 늘었어요!”
그렇다고…?
P "차원 이동 기술 그거, 전송 형태가 아니라 포탈 형태도 가능해?"
이오리 "거기까진 안 나가봤지만... 연구해보면 되겠지. 일단 내 생각에 가능할 것 같긴 같은데. 근데 왜?"
P "이제 나 자취방에 살거든.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 때문에 방해받을 일은 아마 없을 거야. 포탈로 자취방에 있는 붙박이장이랑 극장에 있는 방 하나랑 연결시켜 줘.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서 나랑 있어도 돼. 대신 포탈 스위치는 나한테 넘기고 방문이 불가능한 시간은 사전에 내가 알려줄테니까 그 때 와서 방해하기 절대 없기."
세리카 "오빠 방이랑 극장을 하나로 만든다... 하지만 그 약속을 어떻게 믿죠?"
P "둘 중에 하나라도 약속 깨면 니들 다 쏴죽이고 나도 자살한다. OK?"
세리카가 흠칫한다.
세리카 "뭐, 알겠어요. 목숨까지 건다는데... 일단 연구는 해볼게요."
이오리가 그 말을 듣더니 피식한다.
이오리 "...근데 여기든 프로듀서 나라든 총기 소유는 불법-"
P “야."
코토하 “설명은 대충 한거 같은데, 또 다른 안건 없지?”
일동 “없어요.”
코토하 “회의는 여기서 끝. 오늘은 극장 합숙이니, 연습실에다 침낭펴자.”
회의가 끝나고, 코노미가 리스트를 들고 온다.
코노미 “여기 하겠다는 사람들 순번. 원하는 복장이나 상황있으면 미리 알려달래.”
P “어… 그래. 고마워.”
나는 코노미가 준 리스트를 들고 다시 아오바 사무실로 돌아간다. 이번엔 아오바에게 전화를 건다.
P “아오바씨, 괜찮아요?”
아오바 “네~, 여기 생활도 재밌네요? 수학책 잘 보고 있어요.”
P “음… 혹시 코토리 씨 바꿔주실 수 있나요?”
아오바 “잠시만요…”
잠시후 코토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코토리 “프로듀서, 왜?”
P “극장 안에 술 숨겨놓은 데 있지?”
코토리 “아니?”
P “솔직하게 말해. 파티하는데 술이 튀어나온 걸 봐서 묻는 거야. …차피 맥주밖에 못 먹지만.”
코토리 “…아오바 자리 냉장고 검은 칸이 술칸이야.”
P “오케이. 내가 나중에 술 사줄게. 미사키좀 바꿔줘.”
코토리가 겨우 그걸로 전화하냐고 투덜대면서 미사키에게 다시 전화를 건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오바 “에헤헤…”
P “하루카, 치하야, 시호 좀 잘 부탁해줘요. 시호…는 아마 넘어오기 직전에 저랑 한판했는데 그건 하루카, 치하야에겐 비밀로 해주고요.”
아오바 “네~.”
P “아오바씨도 고생하세요.”
전화가 끊어졌다.
P “잠이나 푹 자게, 맥주나 마실까…?”
냉장고 문을 열고 코토리가 말한 칸을 열어보니, 맥주가 있었다.
P “삿포로… 나쁘진 않네. 한 캔 마시고 컴터나 만져볼까…”
밤 11시가 넘는 시점에서, 극장 안은 고요했다. …아니 성인조 연습실에서 야식 먹는 소리가 나는데, 딱 봐도 성인 조 술마시는 소리였다. 미나코가 있었으면 뭘 먹이러 왔을테니. 아오바 컴퓨터로 유튜브를 켜고 슈마메 영상이나 보려는 데, 누군가 문을 연다. 후카였다. 취한 상태로 들어온다. 그리고보니, 후카가 나보다 주량이 약했지…
후카 “아… 더워… 벗고 자던가…”
성인조가 자는 방이 따로 있을텐데… 흠터레스팅한 장면을 보고 있는데, 나에게 다가온다.
후카 “프로듀서? 여긴 어쩐 일이에오? 헤헤…”
혀 꼬부라지는 소리로 옷을 벗으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어느새 나체가 된 상황.
후카 “술 안주로… 프로듀서의..."
[다시 검열, 이건 따로 아래 판에 올리겠읍니다]
아이돌들이 화이트보드에 일주일 간 쉰다고 적혀있는데 난 뭘 하지? 하는 생각에 유튜브를 뒤적이는데, 세리카와 이오리가 들어온다.
이오리 “당신 위해서 집을 준비했어.”
세리카 “한번 보고 가세요!”
P “난 거기에 안 살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오리 “됐고, 일단 봐봐.”
아 그리고보니 츠무기를 찾아야 하는데 큰일났네… 일단 쟤네 요구대로 집을 보러 왔다. 헌데… 집을 가보니 곳곳이 도청기에... cctv는 뭐가 이리 많아… 화장실, 욕실, 침실에도 붙어있지 않나… 방범이라고하기엔 어울리지 않는곳에 달려있는게 너무 많은걸…?
P “이거 뭔가 수상한데,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하고 다시 나가려 하니 집 문이 모조리 잠겨있다. 이런 젠장…
일단 침착하고, 뭐 할일은 없고 하니, 소파에서 코노미가 어제 준 리스트나 본다.
>> +1 리스트 맨 위의 765 아이돌 5명
(제외: 하루카, 치하야, 시호, 츠무기, 후카, 이쿠, 모모코, 아미, 마미, 타마키, 미라이)
>> +2부터 +4 다음 일어날 상황
@다음 갱신 시점: 7시 이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앵커가 다 차야 갱신합니다
@후카와의 에피소드는 아래판에 따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다만 시험이랑 겹쳐서 오늘안엔 힘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1. 나에 대한 사랑의 견해차를 두고 온건파와 강경파가 싸우던데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는건 온건파나 강경파나 똑같다
1-1.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애들은 아직은 타락하지 않은 어린애들조 뿐
2. 극장에 와서 시호, 츠무기, 후카가 나를 범했고 나를 범한 시호는 근신 1일 처분, 나머지 둘은 아직 들키지 않았다
3. 아이돌들이 나랑 몸을 섞어야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빅브라더 스러운 집에 가뒀다
3-1. 자기들끼리 나랑 몸을 섞을 아이돌 순번을 만들었는데 적어도 순번이 일순할 때까지는 이 집에서 안 내보내 줄 생각인 것 같다
4. 차원이동기술은 전송형이다 내가 내 방까지 연결할 수 있는 포탈형으로 한번 시도해보라고 하니 연구는 해보겠다고 한다
이게 아이돌이냐? 배트맨만 보면 사랑에 미쳐날뛰는 조커지
밀리시타 게임 화면으로 만났을 때만 해도 그저 순수하고 착한 애들인 줄 알았는데, 세계관을 뛰어넘어 실제로 만나보니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얘들의 폭주에 이제 질린다. 얘들의 사랑이 게임에서 봤던 것처럼 순수하면서 정상적인 사랑으로 바뀐다면 나도 이런 불만은 없을텐데 그건 불가능한 일이겠지.
차라리 그 때 PV에 나오는 미키의 어필에 속지 않아서, "난토!" 목소리에 낚이지 않아서 밀리시타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냥 P고 아이돌이고 밀리시타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싶다...
일단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자세히 살펴보고 정리해보자...
[방문 순번 리스트]
1 유리코
2 코토하
3 카오리
4 세리카
5 리오
이걸 읽으면서, 문득 내가 왜 이걸 받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소리한번 지르고 싶은데, 눈에 보이는게 cctv고, 도청기니… 거실에도 cctv가 있었다. 일단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고, 수첩의 내용이 cctv에 잡히지 않게 책상에 앉는다. 평소 수첩 들고 다니는 버릇이 도움 될 줄이야… 군대를 아주 가아끔 다시 볼일이 왜 지금 생겼는지는 묻지 말자. 여하튼, 이것 저것 적어본다.
일단 지금 일어난 일이…
> 나에 대한 사랑의 견해차를 두고 온건파와 강경파가 싸우는데,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는건 온건파나 강경파나 똑같음
>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애들은 아직은 타락하지 않은 어린애들조 뿐(코노미는 모르겠음)
- 어린애들은 최대한 건드리면 안됨
> 극장에 와서 시호, 츠무기, 후카가 나를 범했고 나를 범한 시호는 근신 1일 처분, 나머지 둘은 아직 들키지 않음
> 아이돌들이 나랑 몸을 섞어야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빅 브라더같은 집에 가둠
> 자기들끼리 나랑 몸을 섞을 아이돌 순번을 만들었는데 적어도 순번이 일순할 때까지는 이 집에서 안 내보내 줄 생각인 것 같음
> 차원이동기술은 전송형, 내가 내 방까지 연결할 수 있는 포탈형으로 한번 시도해보라고 하니 연구는 해보겠다고 함
> 못 돌아오는 애들은 현재 시호, 하루카, 치하야, 코토리, 미사키 5명, 이중 하루카, 치하야만 나간게 알려져 있고 나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음(의문)
> 스위치는 어디로 사라진 건가
… 그냥 감방생활이잖아… 전화도 얘네가 도청 안한다는 장담도 없고… 수첩을 주섬주섬 챙겨 주머니에 넣고 소파에 눕는다. 여기도 작업실같은게 있나 생각하지만, 주말이라 그런가 몸이 요지부동이다. 창밖엔 극장의 풍경이 보인다. 밀리시타 로그인화면의 그 풍경. 문득 보니, 고척돔 인근이 저랬지…란 생각이 든다. 며칠전에 주안(인천 주안동)의 오락실에 친구와 놀러가는데 구일역 인근이었나, 한강쪽으로 본 풍경중에 큰 공연장을 짓는다는 공사장을 본 기억이 있었는데… 뭐 나중되면 어떤 공연장인지 알려나. 그러다 눈을 돌리는데, 종이가 참 많다. 책은 없는데 종이가 널브러져 있다. 종이… 종이… 종이 더미 정리하고 그림이나 그릴까…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 +4 유리코가 등장할때 일어날 일(몸 섞는 거 말고)
@새벽 2시에 창댓 앵커가 다 차있다면 갱신, 아니면 다음 갱신은 시험 끝난 이후 할 예정
@내일과 모레 한과목씩 시험인데 내일 보는 건 사실상 멘붕 상태
뭐 창댓이나 갱신하죠(?)
@참고로 지금 프로듀서의 핸드폰은 하루카가 프로덕션 모니터용으로 갖고 있습니다
문이나 창문을 따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것도 안 된다면 일단 CCTV들의 위치랑 사각을 파악하고 차근차근 무력화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러다보니 P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넘어서 슬슬 화가 치미기 시작한다
'난 대체 왜 여기 와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거지? 원래대로라면 평생 얘들이랑 얽힐 일이 없었을텐데. 얘들은 대체 무슨 권리로 날 옭매이려 드는거지? 나를 사랑해서? 이딴게 사랑이냐? 그것보다 얘네들 나를 정말로 사랑하긴 하는걸까? 딴에는 내 인생이 망가지는걸 보고싶지 않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내 인생이 풍비박산나는걸 보고 즐기는 사이코패스들 아닐까?'
끓어오르는 속을 달래기 위해 무언가 마실 것을 찾다가 냉장고에서 독한 양주를 발견한다. 그리고 들이킨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질 않는다.
거실을 보니 벽걸이 TV 위에 2주년 의상을 입은 52인의 아이돌과 두 사무원, 사장의 단체사진이 있다. 아마도 2주년 라이브 때 찍은 거겠지. 라이브가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러는건가? 뭐가 좋다고 전부다 실실 웃고 있는건지...
액자 속 환하게 웃고있는 저들의 모습과 지금 저들의 노리개가 되어버린 내 자신을 비교해보니 또다시 화가 치민다.
'X같은 X들. 기념사진을 찍든 뭘하든 내가 알게 뭐야!' 홧김에 술병을 액자에 던져 액자를 깨트린다.
바닥으로 떨어진 액자는 깨지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잠시나마 이 게임과 아이돌들에게 쏟았던 내 애정과 함께.
그런거 보다는 나가고 싶은데... 이거 납치 감금이잖아! 경찰에 신고하면!
여기에 없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이 도착해서 프로듀서가 누군지 물어보고 조사를 하면 어떻게 대답을 하려고요?!
음...
그리고 어떻게 신고를 하시려고요? 그리고 어떻게 경찰과 연락을 한다고 해도 경찰이 출동을 할까요?
문이나 창문을 부술 도구를 찾으러 집안을 돌아다닌다. 그러나 집안엔 빌트인 가구에 이불, 배게, 세면도구, 컴퓨터, 노트와 종이, 어디서 치수를 재왔는지 내몸에 맞는 옷 이외엔 없었다. 빌트인 가구는 그리고, 무게가 육중해 나 혼자서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이번엔 cctv와 도청기를 찾는다. 도청기 하나를 부수려고 하지만… 도청기를 뭘로 만들었는지 부숴지지 않는다. 거기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상태. Cctv는 의자를 갖고와야 뗄 수 있는 높이에 있고. 젠장. 종이를 갖고와 도면을 그리면서 cctv의 각도를 계산해보지만, 이오리 세리카 듀오 이 놈들의 계산은 진짜 치밀했는지 사각지대가 없었다. 하필 강화유리라 깰 수 없는 것도 더 환상적이었고. 나가는 문은 하나인데, 이건 막혀있으니 패스.
환풍구는 나사로 고정되어있는데, 드라이버가 없으니 탈출 불가.(드라이버가 있었으면 애당초 유리창부터 깼을 것이다.) 결국 난, 이곳에서 탈출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됬다. … 젠장!
소파위에 눕는다. 갑자기 P 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아니, 이걸 넘어서 슬슬 화가 치미기 시작한다
난 대체 왜 여기 와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거지? 원래대로라면 평생 얘들이랑 얽힐 일이 없었을텐데. 얘들은 대체 무슨 권리로 날 얽매려 드는거지? 나를 사랑해서? 이딴게 사랑이냐? 그것보다 얘네들은 나를 정말로 사랑하긴 하는 걸까? 본인들 입으로는 내 인생이 망가지는걸 보고싶지 않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내 인생이 풍비박산나는걸 보고 즐기는 사이코패스들 아닐까?
끓어오르는 속을 달래기 위해 무언가 마실 것을 찾으러 냉장고 문을 연다. 우롱차 옆에 왜인지, 독한 양주를 발견한다. 원래 맥주 이상으로 잘 안 마시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병을 따고 들이킨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질 않는다. 그거랑 별개로… 마시다 몇번 객객 거렸다. 소주도 잘 못마시는데 이런걸 잘 마실리가… 그래도 어찌어찌 그 많은 걸 다 들이켰다.
그러다 액자에 눈이 들어온다. 모두의 미소. 라이브가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러는건가? 뭐가 좋다고 전부다 실실 웃고 있는건지... 액자 속 환하게 웃고있는 저들의 모습과 지금 저들의 노리개가 되어버린 내 자신을 비교해보니 또다시 화가 치민다.
P “아 씨이발!”
하고는 냅다 빈 술병을 액자에 던졌다. 액자와 술병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깨진다. 잠시나마 이 게임과 아이돌들에게 쏟았던 내 애정과 함께.
소파위에 털썩 주저앉아서, 난 어떻게하면 되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간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점점… 점점…
P “… 하루카?”
하루카 “오빠, 기다리고 있었어요. 식사준비 했어요.”
P “보고 싶었어… 하루카!”
하고서 하루카를 안으려 하는데… 아… 꿈이었다. 어느샌가 내 옷은 벗겨져있었고, 유리코는 알몸인 채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유리코 “술을 드신 채로 쓰러져 있길래 옷 벗기고 따먹었는데, 하루카 씨를 아직도 잊지 않으셨더군요. 좋아요. 하루카 씨를 잊을 정도로 남김없이 짜내드리죠.”
[아래판에서 다루겠읍니다 잠시 검열빔]
기가 빨린다. 이틀도 안되는 사이에 4명이나 상대했다고! 기진맥진하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울린다. 소파 바로 옆에 전화기가 있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세리카.
세리카 “프로듀서?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아요. 나중에 힘을 잔뜩 써야 하니까 힘을 아껴두고 있으세요. 냉장고에 몸에 좋은 음식 많이 있으니까 미리 먹어 두세요. 술만 마시지 마시고.”
다 보고 있던거야…? 맙소사… 그럼 유리코랑 한 것도 다 녹화되어있단 말이잖아?
P “그런거 보다는 나가고 싶은데... 이거 납치 감금이잖아! 경찰에 신고하면!”
세리카 “여기에 없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이 도착해서 프로듀서가 누군지 물어보고 조사를 하면 어떻게 대답을 하려고요?”
P “ “
세리카 “그리고 어떻게 신고를 하시려고요? 그리고 어떻게 경찰과 연락을 한다고 해도 경찰이 출동을 할까요?”
확실히, 난 이 세계 사람이 아니지… 근데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지나간다. 이거라면 분명…
P “아… 그럼 내가 너희에게 재미있는 정보를 줄까?”
세리카 쪽에선 말이 없었다.
P “그냥 줄까?”
이런때 갑자기 머리가 잘 돌아간다. 젠장. 평소에 이런걸 많이했다는 거에 반성하고…
세리카 “여기 상황을 프로듀서보다 잘 아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P “사실, 시호말고도 나를 범한 사람이 2명 더 있어.”
잠시 침묵.
P “하루카랑 하룻밤 잤으니, 시호랑 능숙하게 한거지, 안그래? 아, 이 세계 와서 시호말고도 범한 사람이 둘이라는 말이야."
세리카 “그게… 누구죠?”
P “유키호랑 시즈카.”
또다시 침묵.
P “맞다, 너희쪽에서 이렇게 날뛸걸 대비해서, 나도 스파이를 심어놨거든. 아마 시호가 그 사람덕에 잘 도망갔을거야. 아마 여기론 안 돌아오겠지.”
세리카 “그건 또 무슨 소리죠?”
P “시호는, 여기를 탈출했다, 이 말이지. 아마, 누군가 또 탈주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을거야.”
이번엔 갑자기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온다. 유리코도 이게 무슨 소린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다. 대충 내가 우세권을 잡은 모양.
P “게임은 내가 뒤집는다. 유리코! 넌 이리와!”
[작가가 대단합니다 아래판 보낼 글을 3개나 킵하네요 일단 이 이후 그 장면도 검열 빔]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단 유리코와의 그 씬 이후에 일어날 일을 다뤄주셔야 합니다
@다음 갱신: 11시 전에 앵커차면 갱신, 아니면 원래대로 저녁에 갱신
@이게 뭔말인지 이해가 안가면, 시호가 어떻게 현실세계로 넘어갔는지 잘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1. 프로듀서도 인간인데 우리가 사랑에 미쳐서 중요한 걸 놓친 건 아닐까?
2. 프로듀서에게 잘 붙어서 경쟁자를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3. 프로듀서가 깨뜨린 공연 사진 액자. 우리가 잘못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라는 이유로 프로듀서를 둘러싼 의견 대립니 심해져, 일단 감시역 둘이 프로듀서와 함께 다니는 조건으로 프로듀서 해방. 24시간 안에 프로듀서 거취가 결정될 거라고...
토모카: 죄송해요 끝까지 반대하고 끝까지 버텨보려고 했지만 온건파쪽에서도 동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버틸수가없었어요
p: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너네가 날 안심시켜놓고 덥치려는 수작인지 어찌알아?
아즈사: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와 토모카짱은 저희의 행복이 아닌 프로듀서의 행복을 위해 돕고 싶어요 (-1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 저희가 반드시 돌려보내 드릴께요
p: 이해가 안가 어찌보면 간단하게 너네가 나와 있는게 행복이라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거 아니야? 근데 잡아둔 고기를 밖에 풀어두겠다고?
토모카: 저희 둘이 바라는건 저희의 개인이 행복이 아닌 프로듀서씨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거에요.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희는 프로듀서씨의 행복을 바라고있고 그게 765를 완전히 잊고 떠날것이라도 ...
p: 알았어 그럼 부탁이있어..
이오리 "프로듀서, 저번의 회의로 모두가 합의하고 765도 갈등을 해결한 것 같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다 모이기로 했어."
당연하지, 내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니들 잇속만 챙겼으니까. 니들 배때지가 안 터지고 배기겠냐?
P "왜? 이제는 아예 탈출조차 못하게 이오지마 같은 곳으로 보낼건가보지?"
이오리 "그런거 아니니까 일단 오기나 해. 장소는 저번에 회의를 했던 극장이야. 올거야? 아님 그냥 거기 있을거야?"
전자레인지 앞에 앉아서 음식을 뎁히는데, 유리코가 일어나서 나를 힐끗 본다.
P “빨리 옷 입지… 할건 다 했잖아?”
유리코 “밥 정돈 같이 먹어도 되나요?”
P “ “
마파두부 덮밥을 반 나눠서, 유리코 먹을 양과 내 먹을 양을 각각 담아서 식탁에 차린다. 미나코의 작품인지, 냄새는 좋다. 유리코가 한 숟갈 떠먹으면서 물었다.
유리코 “프로듀서는 그렇게 하루카가 좋은 거에요?”
P “다 같이 어울리면 더 좋은거지, 하루카만 좋아하는게 아냐.”
유리코 “근데 왜 저한텐 일거리 안주시다 지난 달부터 주시는 건가요?”
P “의상이 늦게 나왔어.”
유리코 “ “
P “회사에서 아이돌 의상을 제작을 미사키씨에게 의뢰하는데, 미사키씨가 일을 잘 하는 건지, 의상 제작이 썩 좋진 않았어. 사장님이 이미 1차가 있는 애들도 2차를 만들라고 했는데, 시즈카 2차랑 안나 2차 의상말곤 뭐 소식도 없지…”
유리코 “그럼 왜, 저희에게 이런 걸 안 알려주신 거에요?”
P “좀 기다려달라고는 했지. 근데 너희들이 그걸 곱게 듣진 않았어.”
유리코 “ “
P “그나저나 시호 탈출 건으로 난리 나겠구나…”
장어 한 점을 먹는다. 고소하다.
유리코 “시호… 진짜로 도망간건가요?”
P “갔을걸?”
유리코 “그… 그럼… 진짜 스파이가?”
P “나에게도 비밀이란건 필요하지 않니?”
식사를 마치고, 유리코가 슬슬 극장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아즈사와 토모카. 대뜸 들어오자마자, 토모카가 종이 한장을 펴서 나에게 보여준다.
토모카 [답변은 적어서 주세요. 알겠죠?]
하긴 cctv에 도청기까지 달린 마당에, 그게 가장 안전하긴 했다. 물론 종이에 적힌 내용이 cctv에 안 잡힌다는 장담은 없지만.
P [무슨 일이야?]
토모카 [이야기 할게 있어서요.]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나도, 유리코도 모른다. 최근 3시간 동안은, 그냥 서로 짐승처럼 미쳐 있었으니까… 물론 여기와서 한 거중 가장 격렬한 것이긴 했다.
아즈사 “유리코랑 재미 보셨나봐요? 므흣한 냄새가 짙네요~”
토모카 “유리코는 그럼 끝난건가 봐요. 고생했어요. 유리코.”
유리코 “이만 갈게요.”
유리코가 나가고, 분위기는 다시 진지해졌다.
토모카 [프로듀서를 집에 감금하자는 건, 이거에 대해 용서를 구하러 왔어요.]
아즈사 [저랑 토모카는 반대했었는데, 온건파 대다수도 여기에 찬성했거든요.]
원래 온건파 아이돌들이 변질을 했다… 지금 믿을 수 있는 아이돌은 거의 없다는 말인가… 일단 좀 더 알아보기 위해 떠본다.
P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너네가 날 안심시켜놓고 덮치려는 수작인지 어찌 알아?]
아즈사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와 토모카짱은 저희의 행복이 아닌 프로듀서의 행복을 위해 돕고 싶어요. 저희가 반드시 돌려보내 드릴께요.]
P [이해가 안가. 어찌보면 간단하게 너네가 나와 있는게 행복이라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거 아니야? 근데 잡아둔 고기를 밖에 풀어두겠다고? ]
토모카 [저희 둘이 바라는건 저희의 개인이 행복이 아닌 프로듀서씨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거에요.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희는 프로듀서씨의 행복을 바라고 있어요. 그게 765를 완전히 잊고 떠날것이라도…]
일단 믿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인가… 토모카나 아즈사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지만.
토모카 [좀 있다가 회의가 있는데 가실래요?]
P [주제는?]
아즈사 [대충…
1 프로듀서도 인간인데 우리가 사랑에 미쳐서 중요한 걸 놓친 건 아닐까?
2 프로듀서에게 잘 붙어서 경쟁자를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3 프로듀서가 깨뜨린 공연 사진 액자. 우리가 잘못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렇네요.]
2가 왜 주제인지 아는게 유머겠네.
아즈사 [이오리가 그리고 전화하기로 했어요. 그거 받으시면 되고… 혹시 또 필요한 거 없으세요?]
P [토모카, 하룻밤 같이 잘래?]
토모카 [순번을 지키셔야죠?]
물론 이건 그냥 농담삼아 쓴거지만…
P [아까건 농담이고. 이쿠에게 어제 그 5명이서 보물을 찾아달라고 해줘. 내가 지금 정부 요인에게 쫒기고 있다고 하면서.]
토모카가 메세지를 작성하는 동안, 이오리가 아즈사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오리 "프로듀서, 저번의 회의로 모두가 합의하고 765도 갈등을 해결한 것 같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다 모이기로 했어."
당연하지, 내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니들 잇속만 챙겼으니까. 니들 배때지가 안 터지고 배기겠냐?
P "왜? 이제는 아예 탈출조차 못하게 이오지마 같은 곳으로 보낼건가보지?"
이오리 "그런거 아니니까 일단 오기나 해. 장소는 저번에 회의를 했던 극장이야. 올거야? 아님 그냥 거기 있을거야?
P “갈게.”
다시 그 원탁. 하루만에 다시 앉는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이윽고, 온건파 아이돌들이 들어오고, 강경파 아이돌들이 착석한다. 회의 시작하는데, 시즈카가 슥 보더니 묻는다.
시즈카 “미라이가 없어졌는데요?”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미라이의 행방은 다음 글에서 나올 겁니다
이거 말고 나머지를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갱신은 새벽 1시 예정
1-33 전략적 후퇴임 ㅋ
34-66 대판 싸운 끝에 프로듀서를 풀어 주기로 함
67-99 애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100 애들이 철판 달궈서 사과하고 실려감
오늘의 주제는 암울한 분위기에 건드리기 싫은 주제니까 누가 먼저 나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다.
기나긴 침묵을 못 견뎠는지 이오리가 먼저 나섰다.
이오리 "아 진짜! 어제 그렇게 싸워놓고는 오늘은 이렇게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면 뭘 어떻게 할거야? 됐어! 너희들이 얘기 안 할 거면 다른 사람 시키지. 프로듀서, 뭐라도 좀 해봐."
P "정말 내가 말해도 괜찮아?"
이오리 "됐으니까 뭐라도 말 좀 해보라고. 여기 와서 느낀 점이라던가."
느낀 점이라고? 그거면 아주 기쁘게 얘기해 줄 수 있지. 고맙습니다. 미나세씨. 이렇게나 영광스러운 기회를 저한테 주셔서.
P "에... 뭐라고 해야할까... 어제 처음으로 극장에 와서 여기 계신 아이돌 여러분들의 열띤 환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프로듀스를 시작하고 난 후 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국 일본 최고의 아이돌들로 성장한 여러분들을 보면서 저도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답니다. 단순히 작은 한걸음 격으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나 큰 선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저는 전혀 예상 못 했죠. 방금 미나세 씨가 이 곳에 와서 느낀 점을 한번 얘기해보라고 하셨는데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보자면 끝도 없이 길어져 여러분들이 지루해하실 걸 알기에 요약해서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래, 딱 한마디만 해주마. 딱 한마디만...
P "765."
아이돌 일동 """?"""
P "니들이 사람새X냐?"
1-50 다른 아이돌들한테 들킴
51-100 안들킴
코토하와의 만남은 언제 진행될려나...
+위에서 쓰셨던 분들도 참여 가능
그런데 왜 사람이 이렇게 많이 사라졌어?
코토하 “토요일 저녁 765 아이돌 회의를 시작합니다. 오늘 안건은… 프로듀서 감금 해결방안입니다.”
앞서 유리코 때 나온 소식과, 내가 액자를 부쉈다는 말에 다들 분위기는 다운된 상황. 기나긴 침묵을 못 견뎠는지 이오리가 먼저 나섰다.
이오리 "아 진짜! 어제 그렇게 싸워놓고는 오늘은 이렇게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면 뭘 어떻게 할거야? 됐어! 너희들이 얘기 안 할 거면 다른 사람 시키지. 프로듀서, 뭐라도 좀 해봐."
P "정말 내가 말해도 괜찮아?"
이오리 "됐으니까 뭐라도 말 좀 해보라고. 여기 와서 느낀 점이라던가."
느낀 점이라고? 그거면 아주 기쁘게 얘기해 줄 수 있지. 아이고 고맙습니다. 미나세씨. 이렇게나 영광스러운 기회를 저한테 주셔서.
P ‘에... 뭐라고 해야할까... 어제 처음으로 극장에 와서 여기 계신 아이돌 여러분들의 열띤 환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프로듀스를 시작하고 난 후 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국 일본 최고의 아이돌들로 성장한 여러분들을 보면서 저도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답니다. 단순히 작은 한걸음 격으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나 큰 선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저는 전혀 예상 못 했죠. 방금 미나세 씨가 이 곳에 와서 느낀 점을 한번 얘기해보라고 하셨는데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보자면 끝도 없이 길어져 여러분들이 지루해하실 걸 알기에 요약해서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래, 딱 한마디만 해주마. 딱 한마디만...
P "765 아이돌들아,”
아이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P “니들이 사람새끼냐?"
…? 잠만 내가 뭐라 말한거야? 맙소사… 나도 아차했다. 일단 얼굴을 가린다.
코토하 “ “
분위기가 더 나락으로 깊이 떨어진다.
P “1시간 정회!”
일단 도망가자. 미사키씨 사무실로.
미사키씨 사무실은 내가 감금된 한나절동안 바뀐 게 없었다. 다만, 내일 모레부터 다시 수업을 듣는데 이거만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급급한 상황이었다. 학과 홈페이지 들어가니, 알림 3개가 반긴다. …어? 전공강의 3개 전부 두달간 휴강? 실화?
일단 학교 수업은 없다. 그거만으로 다행인게 어디야. 다만 동아리 문제가 남았다. 전화기를 들고 하루카에게 전화한다.
하루카 “오빠?”
P “어, 그쪽 상황 어때?”
하루카 “대체 뭔 일이 일어나는 거야? 6명이나 한꺼번에 넘어왔어!”
이쿠 (수화기 너머) “프로듀서 님! 설명 좀 해주세요!”
모모코 (수화기 너머) “왜 우리가 못돌아가는지, 설명좀 해줘.”
P “너희들 피신시키려고. 거기서도 아이돌 활동이 가능할거야. 아마도.”
수화기 너머로는 침묵.
P “하루카, 코토리 씨랑 미사키 씨에게 이쿠네 잘 부탁한다고 해줘. 한번 다시 넘어갈텐데 그때 상황보고 알려줄게.”
하루카 “알았어 오빠. 근데… 미라이는 왜 온거야?”
P “ “
이런 미라이 같으니…
P “미라이도 못 돌아가는 거 알아?”
하루카 “애석하게도.”
P “미라이가 내 폰 근처로 가는거 막아.”
하루카 “알았어.”
전화가 끊어지고, 뭔가 머리가 복잡해진다. 미라이가 어떻게 갔는지 알게 된 이상, 여기 붕괴는 심각해지는 수준에 이른다. 이미 11명이 넘어간 상황. 여기 붕괴하는 걸 막아야 할텐데… 문득 창문의 풍경을 보는데, 뭔가 핸드폰에서 보던 것과는 달랐다. 오다이바가 아니라, 안양천변이랑 비슷한 느낌. 극장도 차원 이동을 하나… 일단 복잡하고도 이상한 망상은 접어두고, 커피 마시러 탕비실에 간다. 미사키 씨 사무실 주변으론 아무도 얼씬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일단 커피 마시고, 공연장에 돌아왔다.
코토하 “다시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시즈카 “그나저나 질문. 아이돌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데, 지금 이 자리에 6명이 없습니다. 미라이, 이쿠, 모모코, 아미, 마미, 타마키. 15퍼센트 가량이 왜 이 자리에 없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코토하 “잠시만 기다려주…”
코토하가 놀라서 명부를 떨어뜨렸다. 나도 명부가 궁금해 확인해봤는데, 765 아이돌 총원 43으로 되어있었다.
이오리 “잘못 뽑았나보지 뭐. 아무튼, 우리가 프로듀서에게 제안는 건, 지금 관계도 서먹한데, 그냥 학기 끝나고 다시 만나자는 거. 우리는 프로듀서가 학기 끝났을 때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으니까.”
…? 뭔가 잘못 아는데…?
P “잠깐, 뭔가 착각하는게 있어. 내가 화난건, 너희들이 이렇게 거칠게 감금해놓고 하는 대우가 싫다는 거지, 여기 있는 건 나도 반대 안해.”
이오리 “그럼?”
P “내 의사도 존중해주면 나도 챙겨줄 의향이 있는 거지.”
이오리가 한참 고민한다.
이오리 “좀 미안하지만, 1시간 정회 한번더.”
밀고 당기기인가… 어쩌다보니 밀당이 되버린 형국. 그나저나 커피 좀 진하게 마셔서인지, 소변이 마렵다. 화장실에 간다.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츠무기가 접근한다. 그리고는, 바지 호주머니에 무언가 넣는다. 어제 잃어버린 스위치. 스위치를 찾은 건 다행인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 “야, 너 왜 순번 안지켜?”
소리의 주인공은 메구미, 탕비실 가다 어쩌다 마주친 것.
메구미 “순번 짜는데 그렇게 고생했는데, 너가 그걸 어겨? 회의에 회부할거야! 이리와!”
츠무기가 당황한 나머지, 내 뒤에 숨는다.
메구미 “나와! 저 년 내가 데려갈거야!”
P “아이돌을 관리하는 건 내 권한이다.”
하고, 츠무기 손을 잡고 뛰어간다. 메구미가 쫒아오지만, 얼마 못가 뒤쳐진다. 탕비실 옆 창고에 다다러,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나는, 창고문을 열고, 츠무기를 숨긴다.
츠무기 “뭐… 뭐하는 거에요?”
P “서울에서 보자.”
츠무기 “뭐… 뭐하느…”
눈물을 머금고, 창고문을 닫았다. 코토리씨, 부탁해요.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이건 유키호네가 프로듀서를 끌고 갈때, 이미 언급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4의 앵커는... 일단 뒷전개가 있는 사유로 재앵커 부탁드립니다
즉, 현재 빈 자리는 앵커 2자리, +2까지 앵커 달아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지나가면서 흘린 문장이 있습니다
한번 훝어보시는 것도 작가가 끌고가려는 흐름 이해에 도움 될 거 같습니다
월요일날, 300번대까지 한번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그때 많이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메구미 “츠무기 년 어딨어? 걔가 프로듀서 범하려고 했는데?”
P “푸훕. 사실 범한 것도 아니고, 뭐 쪽지 전해주려고 한건데…”
메구미 “프로듀서를 따먹으려고 바지 속에 손 넣은게 아니라?”
P “아니라니까…”
메구미가 못 믿는 눈치다. 입을 맞춰줘야하나…
메구미 “뭐… 뭐하는 거야?”
P “뭐긴.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구애지.”
… 말로 하는게 더 정상적이긴 하다. 이건 아니지.
P “츠무기가 나랑 못했던걸 너랑 하면 되겠네.”
하고 메구미랑 입을 맞추는데… 엘레나가 나타난다.
엘레나 “메구미! 너 변절한거Ya?”
메구미 “ “
P “엘레나는 무슨 일이야?”
엘레나 “아니… 나… 나는…”
P “너도 같이 할래?”
엘레나가 밍설인다. 그런 엘레나를 보고, 손목을 잡고 화장실로 메구미와 같이 이끈다.
P “정열을 같이 즐길까요, 세뇨라스?”
엘레나의 입술에 입맞춤을 한다.
[이쯤되면 여기에 무슨 전개 오실지 다들 아시겠죠? 아래판에서 만나요 여러분]
P “탕비실로 가자. 커피 타가지고 오면서 말하는 척하자.”
엘레나 “뭐라고 둘러대야 하Ji?”
메구미 “상담 가자! 연애 상담!”
P “연애 상담하면 내가 큰일나. 학교 숙제 물어보러 갔다고 해도 되잖아?”
엘레나 “그거 좋Da!”
메구미 “하여튼, 아오바 씨 사무실에 숨어있다가, 프로듀서가 탕비실에서 나오면 따라 나오면 되는 거지?”
P “일단, 부탁할게.”
탕비실에서 커피를 훝훝 타고 나오는데, 코토하가 무서운 눈초리로 나에게 다가온다.
코토하 “아무리 프로듀서라도, 회의 시간은 지켜주셔야 합니다?”
P “알았어… 숙제 풀어주느라 그랬어.”
코토하 “누구요?”
P “메구미랑 엘레나.”
코토하도 공감되는 내용이어서인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다. 거기다 아이돌들 중에 내가 수학과인걸 코토리가 동네방네 퍼뜨려줬다고 유리코가 실토하는 바람에 수학 정도 물어보러 오는 아이돌이 있어도 이상할 판국은 아니었다. 다만 다른 쪽으로 대부분 미쳐있어서 그렇지…
메구미 “어, 프로듀서? 무슨 일이야?”
코토하 “야- 회의 있잖아?”
엘레나 “미안미안 코토하, 빨리 갈Ge!”
코토하 “으휴…”
코토하가 앞장서서 가는 동안, 메구미와 엘레나에게 찡끗한다. 둘도 대충 수신호로 확인한다. 엘레나… 근데 한번 더 하자는 수신호는 아니지 않니…
다시 회의장.
코토하 “죄송합니다. 프로듀서가 수학 상담으로 회의가 늦어지긴 했습니다. 마저 속개하겠습니다.”
강경파쪽에서 항의한다.
이오리 “아이돌 개개인 일 받으면서 왜 편애 안한다고 말하는거야?”
야요이 “저희는 사랑 안하는 건가요?”
이오리 “그나저나, 의장, 누구 상담 받은 거야?”
코토하 “메구미랑, 엘레나입니다.”
강경파 전원의 입이 일제히 쏙 들어갔다. 하긴 여기서 강경파중 아무나 누가 그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온건파에서 내로남불이냐면서 공격할 심산이 컸으니 말이다. 다만 얘네 둘은 고생하겠지.
이오리 “당신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건에 대해선, 자유롭다고 했으니… 우리쪽의 제안은 이거야. 적어도 주말정도는 우리 곁에 있어줘.”
P “좋아, 목요일 수업 끝나고 일요일 저녁 까지 가능.”
카오리 “그렇게나 가능…?”
P “금 공강이니까 그렇지!”
학과 전통이기도 했으니… 이오리가 그 사이 긴급 안건 하나 내놓는다.
이오리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어. 초등학생조랑 아미마미랑 미라이랑 츠무기, 어디로 간거야?”
다시 폭탄이 올라왔다…
P “이쿠네는 내가 코토리씨 심부름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 좀 시간 걸리는 일이야.”
카오리 “전화 하죠.”
카오리가 핸드폰을 꺼낸다. 이쿠에게 수신음이 간다. 이윽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쿠 목소리다.
카오리 “이쿠니? 지금 어디야?”
이쿠 “지금 모두랑 장보고 있어요!”
전화기 너머로 모모코 목소리가 들린다.
모모코 (폰 너머) “누구 전화야?”
이쿠 “카오리 씨.”
모모코 (폰 너머) “카오리 씨, 모모코네는 잘 있어요. 코토리씨가 사달라는 음식이 있어서 잠시 나온거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모두가 프로듀서가 진짜 그런 일을 시켰다는 것에 안 믿는 눈치였다.
P “프로덕션 사람들의 복지도 챙기는 건 당연한거 아냐?”
이오리 “그게 당신 입에서 나온다는게 의심스러워.”
P “ “
이쿠 “좀 제발 싸우지 마요. 프로듀서는 뒤에서 불철주야 일하고 계신데, 언니네들이 이렇게 싸우면, 프로덕션도 프로듀서도 둘다 힘들지 않을까요?”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진다.
카오리 “혹시 시호 있어?”
이쿠 “시호 언니는 왜요?”
카오리 “그냥. 여기 없어져서.”
이쿠는 한참 생각하고 답했다.
이쿠 “여기 나오려면 프로듀서 허락 있어야하지 않아요?”
카오리 “꼭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튼 없는 거지?”
이쿠 “네.”
카오리 “알았어…”
전화가 끊어지고…
이오리 “시호, 어떻게 할거야, 당신?”
P “시호 번호 줘봐. 내가 오늘 밤 전화해볼게.”
코토하 “시호 번호가… 아마…”
번호는 됬고…
이오리 “그나저나 다음 순번 누구야? 아까 아침에 유리코랑 거하게 했잖아?”
코토하 “다음 나네?”
뭐… 그 리스트에 대해선 아직 나도 부정하진 않았으니…
P “거사는… 너희들도 즐기라고, 낮에 있던 그 집가서 하면 되지 뭐. 대신, 문 잠그지는 말고.”
내가 그 집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게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긴 했는데, 나도 솔직히 유리코와 있었던 일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 노트북에 받아서 볼 영상이라는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흠흠...
P “그 전에, 난 시호랑 통화하고 올게.”
아오바 씨 사무실. 이번에는 제대로 코토리씨에게 전화를 건다.
코토리 “프로듀서님이 왠일이죠?”
P “물어볼게 있어서요.”
코토리 “뭐죠?”
P “두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게 가능한가요?”
코토리 “ “
코토리는 말이 없었다.
아오바 (폰 너머) “이거 프로듀서님이에요?”
코토리 “그래.”
아오바 (폰 너머) “잠시 바꿔주세요!”
아오바에게 전화가 넘어갔다.
아오바 “프로듀서 님, 거기 괜찮아요?”
P “여기? 난 멀쩡한데… 다만 3일 사이에 6명 상대해서 조금 힘들어.”
아오바 “극장 주변에 뭐 바뀐 풍경 같은거 없어요?”
P “바닷가에서 하천변으로 바뀌긴 했는데…”
아오바 “역시!”
아오바는 뭔가 알고 있는 듯 했다.
P “뭔데뭔데?”
아오바 “프로듀서님이 내일 나오면 알려드릴게요. 에헤헤.”
>> +4까지 다음 일어날 일 서술
@앵커 하나가 안들어가있을텐데, 이건 넣기 미묘해서 아직 안 썼습니다
회의는 아직 더 할 여지가 남아있으니 나중을 위해 아껴두도록 하겠습니다
코토하 "프로듀서, 솔직히 말해주세요. 지금 저희한테 뭔가 숨기는게 있죠?"
P "뭐가? 여기 와서 내가 한 거란 생산적인 결과도 안 나오는 니들끼리의 회의 참석한 거랑 빅브라더 같은 집에 갇혀서 아이돌이랑 섹X한 거 밖에 없는데 내가 여기 와서 뭘 숨기는데?"
코토하 "회의가 끝난 직후 메구미랑 엘레나가 지하실 창고로 가는 거에요. 뭔가 수상쩍다 싶어서 따라가봤는데 제가 창고로 들어가기 전에 둘은 창고 문을 닫아버리고 뒤늦게 따라간 제가 창고 문을 열었더니 어디로 사라졌는지 이미 사라지고 없었어요. 근데 회의 속개하기 전에 제가 프로듀서를 찾아갔을 때 프로듀서는 메구미랑 엘레나랑 같이 있었죠. 수학 숙제를 도와줬다는 변명을 둘러대고 말이죠. 그런데, 메구미랑 엘레나가 저 몰래 프로듀서랑 수신호를 주고받는 거, 그 둘은 눈치 못챘겠지만... 사실 저도 봤어요."
"그러니까 말해주세요. 뭔가 숨기시는거 있죠? 요 며칠 들어 765의 아이돌들이 왜 자꾸 사라지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이야, 역시 엄친딸이야. 눈치 한번 빠른데?
츠무기가 서울로 넘어가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읽어보고 오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지하 창고는 코토리가 서울로 넘어오기 전에 감금되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연유로 현재 남은 앵커 하나와 더불어, 재앵커받겠습니다
>> +2까지 다음 상황 전개
코토하 "프로듀서, 솔직히 말해주세요. 지금 저희한테 뭔가 숨기는게 있죠?"
P "뭐가? 여기 와서 내가 한 거란 생산적인 결과도 안 나오는 니들끼리의 회의 참석한 거랑 빅브라더 같은 집에 갇혀서 아이돌이랑 섹X한 거 밖에 없는데 내가 여기 와서 뭘 숨기는데?"
코토하 "요 며칠 사이에 아이돌들이 계속해서 극장에서 사라진 거에 관해서요."
이야, 역시 엄친딸이야. 눈치 한번 빠른데?
@ 그럼 메구미 관련 내용은 빼고 위에 -3의 내용은 재앵커 하는걸로 하죠
어머 아직은 아니에요~? 그건 이따해도 안늦어요?
+1이 765아이돌 2명 지정해주세요(2명 넘어가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1명만 지목 하는 거만 아니면 됩니다)
제외: 하루카, 치하야, 시호, 이쿠, 타마키, 모모코, 아미, 마미, 미라이, 츠무기
코토하 "프로듀서, 솔직히 말해주세요. 지금 저희한테 뭔가 숨기는게 있죠?"
P "뭐가? 여기 와서 내가 한 거라곤 회의 참석한 거랑 빅브라더 같은 집에 갇혀서 아이돌이랑 몸 섞은 거 밖에 없는데 내가 여기 와서 뭘 숨기는데?"
코토하 "요 며칠 사이에 아이돌들이 계속해서 극장에서 사라진 거에 관해서요."
눈치가 빠르다. 근데 나도 정확히 뭐가 원인인지 몰라서 뭐라 형언할 수 없긴 하지만…
코토하 “시호가 없어진 것도 그렇고, 그 전에 코토리씨도, 미사키씨도 다 없어졌어요. 츠무기도 갑자기 없어진 것도 그렇고, 뭔가 아는 게 있어요?”
P “코토리, 미사키, 츠무기 이 셋은 나도 몰라. 지금 알아보고 있거든. 시호는 다행히 찾았고.”
코토하가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만, 나도 모르는 일이라서 추궁은 없었다. 넘어간 거…는 말을 못하지만…
코토하 “진짜, 프로듀서가 모르는거 맞ㅇ…”
다음 차례가 코토하였지? 입을 맞춰서 입을 닫…으려고 시도했지만,
코토하 “아직은 아니라고요?”
하면서 내 입을 손가락으로 막는다. 갑자기 요염해보인다. 음… 아직 하룻밤 더 있으니 참는 걸로.
P “그나저나, 나 좀 나갔다올게.”
코토하 “어디 가시는 거죠?”
P “뭐좀 사러.”
시어터 바깥으로 나오기 참 힘들다. 점심도 못 먹고 2명 상대했다. 거기에 회의는 참 길고.
아마 이 근처에 라면집을 본 기억이 있는데… 아 여깄네. 가게는 한산했다. 시간이 시간이라 아마 폐점까지 얼마 안 남은 모양이지만.
돈코츠 더블을 시켜놓고, TV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송을 본다. 그러다 누가 쿡쿡친다. 어…?
코토하 “밥 먹으러 혼자 가면 어떻게 해요?”
코토하랑… 아즈사, 리오, 토모카가 서 있었다. … 입구편에 엘레나와 메구미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던건 덤.
P “그래, 밥 사주는 건 당연하지.”
사장님이 바삐 면을 삶는 동안… 얘네들의 화두는 츠무기의 행방이었다.
코토하 “츠무기의 행방, 진짜 아시는 거 없나요?”
메구미 “글고보니 강경파 쪽에서도 말이지, 미사키씨를 누가 풀어줬는지 그거 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스파이가 있지 않냐는 추측을 하고 있어. 프로듀서가 말 한 것도 있고 해서.
아즈사 “스파이 이야기… 그거 그냥 던진거 아니었나요?”
토모카 “코토리씨도 앖어졌고, 이쿠네는 코토리씨랑 같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맞는 말인지 신뢰가 안 간답니다.”
매구미 “근데 그 5분 사이에 내가 여기서 츠무기를 본게 마지막이 되었어. 아이돌 아닌 사람까지 포함하면, 프로듀서가 마지막이고. 진짜 뭐 있어?”
지금 일어날 일을 설명하기엔… 뭔가 난감하다.
리오 “그리고보니 점심먹으러 사타케반점에 가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사타케 반점 번호가 없어져서 미나코가 울상이었었지, 아마?”
P “사타케 반점, 이 근처에 있어?”
리오 “오다이바 점으로 하나 냈을걸? 이 근처에. 근데 본점은 그렇다치더라도 오다이바점 번호도 먹통이라 미나코가 난감해했었지.”
리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라면이 나온다.
P “리면이나 먹고, 생각해보자고?”
나도 내일은 되야 상황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P “근데 토모카, 궁금한게 있어.”
토모카 “뭐가요?”
P “그 집에 있는 cctv, 내가 원하는때에 켜고 끌 수 있어?”
리오 “될 걸? 아마 그 집 지하에 녹화용 컴퓨터가 있어서 될거야.”
그런가… 이건 나중에 생각하자
>> +4까지 다음 날 일어날 일 서술
@시험공부하다 까먹었읍니다
내일 오전에 시험 끝이니 열심히 마저 연재하죠
다음 날 일이라고 쓴 이유는, 그 다음에 바로 그 씬이라 그렇습니다
오늘 끝장을 볼 예정인지 굴에 장어에, 토마토, 산수유까지... 정력에 좋은건 잔뜩 싸들고 왔다.
타나카 씨, 이럼 나 죽어요...
P "그건 왜 들고 온 거야?"
코토하 "일종의 뇌물이랄까... 어제 제가 물었을 때 프로듀서가 저한테 가르쳐주시지 않은 그 비밀. 오늘은 꼭 들어야겠어요." 찡긋
그렇게 둘이서 코토하의 뇌물(?)로 배를 가득 채우고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코토하가 cctv 카메라에 수신호를 보낸다.
온건파 녀석들, 계획을 짜놓은건가? 무슨 꿍꿍이지.
일단 이 앵커는 내일 조건에 부합하진 않으니 일단 기각
대신 내일 저녁부터 잠시 컷질한 내용을 아래판에 올릴 때 써먹으면 좋은 앵커라 새로 하나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밀린 내용이 4편정도 나오네요
>> +4까지 내일 일어날 상황 전개
애들이 많이 사라졌는데도 안무 합이나 동작을 잘 맞추는거 보면 확실히 프로는 프로다.
근데 얘들 계속 나를 의식하고 있네. 나 앞에서 잘보이려고 하는건가?
@-1 뭐, 위의 앵커도 반영한다면야 저는 좋은일이구요.
냉장고를 여니까 마파두부가 한가득 쌓여있다. 미나코인가… 나중에 물어봐야지… 했는데, 포스트잇 붙여놓은 걸 보니, 한 사람이 한게 아니었다. 미나코, 코토하, 잠깐… 줄리아? 색을 확인해본다.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색상… cctv가 켜져있나 확인해본다. 켜져 있음을 보고, 미나코랑 코토하의 마파두부를 꺼낸다. 코토하는 아예 장어를 토막내서 넣었는지, 건더기가 아예 다른 비주얼이었다. 뎁혀서 먹어보니, 둘다 나름의 방향대로 맛있었다. 미나코는 정통의 측면에서, 코토하는 장어의 느끼함을, 특이하게도 마늘 후레이크를 더 넣었는데 이것으로 잡아냈다. 장어 마파두부라… 확실히 요리 잘하는 게 맞다.
씻고서 입안에 구취제를 뿌리고, 종이 하나 씹어서 버린 뒤에 옷을 갖춰입고 극장으로 건너간다. 이제서야 집을 보지만 관리소라고 쓰여있는데, 그 안에 뭔 짓을 했는지 공간이 겉보기보다 훨씬 넓었다. 놀라운데…?
도쿄 구경하고 싶긴 한데 오늘 오후에 다시 서울로 넘어가야 해서 도쿄 구경은 잠시 미루고 극장 안을 돌아다닌다. 아오바씨 사무실 위층에 연습실이 있는 걸 발견한다. 그냥 연습실에서 아이돌 연습하는거 구경이나 하자.
조용히 들어와서 연습하는 걸 본다. 애들이 많이 사라졌는데도 안무 합이나 동작을 잘 맞추는거 보면 확실히 프로는 프로다. 나중에 칼군무같은걸 하면 잘 할거 같다. 근데… 얘들 계속 나를 의식하고 있네. 나 앞에서 잘보이려고 하는건가? 아니 아리사 또 삐끗하네? 나 그만 보라고! 아무래도 나가줘야 할 거 같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빡세게 연습하는 걸 보니 얘네들도 고생하는게 느껴진다. 아이돌 힘들지.... 근데 옷이 땀에 젖고... 몸매가... 크흠... 다행히도 아이돌들은 연습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프로듀서가 어딜 보는지 보진 못한 ㄱ… 아니, 코토메구엘레 이 셋은 의식을 하고 있어?
아무래도 그냥 빨리 벗어나자. 연습하는데 방해될 거 같다. 이번엔 공연장 쪽을 탐사한다. 의상실…? 글고보니 이쪽은 처음 들어오는 구역이었지…
의상실 안엔 미사키가 만들던 의상이 있었다. …51개? 메모를 뒤져 누가 없는지 찾아본다. 하루카… 그리고보니 하루카 의상만 의상실에 없었다. 아니, 하루카가 애당초 이 세계에 없던 것처럼 없었다. 갑자기 치하야 얜 대체 무슨 일을 한건가 다시 규모가 안잡히기 시작한다. 으어어… 한창 얻어맞고 나오려는데, 안에 문이 더 있는 걸 발견한다. 뭔가 싶어 들어가니, 51개의 캐비닛이 있다. 생리대 보관하는 캐비닛인거 같다. 아미, 마미까진 있었으니. 혹시 하는 마음에 엘레나 캐비닛을 연다. 승부 속옷…? 대체 뭘 숨겨놓은거냐… 하는데 카오리 캐비닛이 눈에 들어온다. 열어보니, 남자의 물건을 본딴 그것에 로터, sm플레이 할때 무는 입마개 등등이 보인다. 다음 타순이 생각해보니… 큰일났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푹 쓰러진다. 5시였나… 아이돌들이 연습 끝내고 일제히 내 사무실로 들어온다.
이오리 “갈거야?”
P “학교 때문에 가야지. 근데, 놀러와도 돼. 너희도 스위치 있잖아?”
야요이 “그래도…”
P “여기서 있으니까 내가 별로 도움 안된거 같아서 미안하네…”
아즈사 “존재 정도는 어느정돈 저희들에게 도움됬으니, 걱정말아요.”
P “목요일 저녁 8시에, 다시 올게.”
아이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 몸은 한 마리 나비로 변해간다. 어디론가, 날아간다.
하루카 “…우으… 프로듀서?”
P “내가 돌아왔어!”
하루카 “기다렸어요…”
하루카가 나에게 와서 안기더니, 울음을 터뜨린다.
P “4일동안 기다리느라 고생많았어. 그나저나 미사키는?”
옆 방문이 열리며 미사키가 안경쓴 채로 나왔다.
미사키 “오셨군요?”
커피 두잔을 놓고, 내가 궁금했던 현상에 대해 물어본다.
P “그래서, 지금 밀리시타 세계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미사키 “프로듀서 씨는 선형변환이란게 뭔지, 수학 전공하시니까 잘 아실거에요. 문제는 물리적으로 이게 존재하느냐 문제인데…”
미사키가 침을 삼키면서 말했다.
미사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하나로 수렴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지금 밀리시타 세계는 프로듀서님이 사시는 세계로 융합되고 있고요.”
P “그럼, 지금 넘어와 있는 아이돌들은, 전부 이쪽으로 넘어온 게 끝난 거야?”
미사키 “그렇죠. 지금 츠무기까지 잘 있어요. 시호랑 츠무기랑 치하야는 어느새 친해져서 지금 코인 노래방 갔을걸요? 미라이도 실실 웃으면서 쫒아갔고요. 이제 올때 됬을텐데…”
언제 적응했대… 얘넨…
P “이쿠네는?”
미사키 “지금 코토리씨가 과외하고 있어요. 근데 코토리 씨,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코토리 (방문 열며) “삐욧! 무리…”
미사키 “보셨죠?”
P “ “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드디어 P가 서울에 돌아왔다!
@시험 끝났습니다
저는 잘 살아 있읍니다 정신적 크리티컬은 얼마나 받았는지는 묻지마세오
미사키 "제 계산으로 볼 때 아마 52명 전부 넘어오는게 맞아요. 단지 시간 차이의 문제일 뿐."
52명 전부다 넘어온다라... 그리고 그 모든 뒷감당을 내가 도맡아 해야되는데.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고. 그리고 내가 이 얘기를 걔네들한테 한다하더라도 걔네들이 이걸 이해할 수 있을까? 아무튼 그건 목요일날 극장에 가면 생각해보자.
일단 지금은 4일동안 현실에 적응 중일 아이돌들을 돌봐야할 때다.
P "저녁에 다같이 밥 먹으러 가자. 어디 갈래?"
일본산 소고기랑 뭐가 다른지 궁금해요!
미사키 “글쎄요… 아마 제 생각이 맞다면…”
미사키가 핸드폰으로 지도를 켜면서 말했다.
미사키 “아마 이 쯤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위치를 보니 고척돔 근처다.
P “그리고보니… 저 근처에 큰 공사가 이루어지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저건가…?”
미사키 “근데 이게 사람은 넘어가려면 공간의 틈을 거쳐 가야 하는데, 제때 못 넘어가면 존재가 아예 소멸될 수 있어요. 물론 저희 한정으로요.”
P “코토리 씨 집은 넘어갔어?”
미사키 “잠시만요…. 이쪽으로 넘어갔네요?”
위치를 보니 문래동 쪽이다. 위험한 동네…인걸로 아는데 괜찮을려나…?
P “코토리 씨는 이걸 아셔?”
미사키 “방금 넘어가서 아직은 모를 거에요.”
P “그런가…”
결국 52명 모두, 내 폰을 거쳐서 넘어와야 한다. 저 쪽엔 있는데 아직 안 넘어온 사람만 42명. 뒷감당… 어떻게 하지… 큰일났네.
P “미사키 집도 넘어왔어요?”
미사키 “그건 아직인데… 위치가 다행인지 프로듀서 님 자취방 바로 옆으로 되어있어요.”
…어? 잠시만?
P “코토리 씨랑 자취방 바로 옆에 쓴다고 하지 않았어?”
미사키 “그렇죠… 근데 계산을 잘못했나…?”
미사키가 다시 종이를 꺼내 계산하는 사이, 현관문이 열리면서 노래방 갔던 멤버들이 들어왔다.
츠무기 “오늘 노래 잘 불렀습니다.”
시호 “가르침 감사합니다.”
치하야 “오늘 즐거웠ㅇ…”
하는데 다들 나에게 시선이 꽂힌다.
츠무기 “저를 창고에 처박고 가다니, 당신은 변태입니까?”
시호 “나랑 섹X(코토리 “삐욧?”)하고, 내가 끌려가는 걸 냅둬?”
치하야 “나보다 시호랑 먼저했다고?”
순식간에 청문회장이 됬다.
P “네… 죄송합니다…”
무릎을 꿇는다.
하루카 “오빠가 있어서, 난 좋은데?”
치하야 “내 오빠지, 너의 오빠야, 하루카?”
츠무기 “어느새 말까지 놓다니, 프로듀서… 당신이란 자는…”
그마아아아안!
P “으아… 저녁이나 먹자. 12명이서는 이 안에서 같이 먹을 수 없으니 말이야.”
타마키가 갑자기 끼어든다.
타마키 “두목! 나 한우란 거 먹어볼래!”
모모코 “타마키, 한우라는 말을 보고 와규랑 뭔 차인가 엄청 궁금했어, 오빠.”
아미 “아미네도 한우 먹고 싶은데?”
마미 “마미 경찰한테 설마 한우를 안 사주면?”
P ” “
이쿠네들도 나를 기다린 고생은 한 만큼, 한우 먹기로 했다.
(츠무기 “육개장 먹었는데, 환멸햤습니다. 당신이란 사람은…”)
집이 마침 학교 근처이기도 하고, 해서 번화가 쪽의 한우 전문점에 갔다. 돈… 다행히 이번 학기엔 장학금을 받아서 용돈도 넉넉하게 받았겠다…(사실 그 돈으로 스위치를 살 수 있었지만…) 13인이서 한우 등심을 먹기로 했다. 미사키와 코토리 씨가 이쿠네랑 먹고, 나는 하루카를 데리고 옆에 앉으려는데,
시호 “프로듀서, 나도 옆에 앉고 싶어. 정실의 혜택, 자도 누려보고 싶어.”
츠무기 “적어도, 프로듀서의 3대 정실은 하루카 씨, 저, 시즈카 씨 아닌가요?”
으… 어쩔수 없지.
P “안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 하필 하루카가 지냐… 하루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코토리씨 옆에 간다. 그다음 자리결정전까지 하고서야, 이 싸움이 끝났다. 츠무기가 은은한 미소로 내 옆자리에서 고기를 받아먹는다.
츠무기 “하아… 한우란 것도 와규처럼 맛있군요…”
타마키의 말이 더 가관이었다.
타마키 “두목! 한우랑 와규랑 가격이 비싼 게 동일한 거 같아!”
코토리 씨가 푸웁하고 웃는다. 난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사키 “그나저나 미라이짱, 잘 먹네?”
미라이 “미사키 씨도 많이 드세요! 맛있어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사주고, 자취방에 돌아와서 12명의 이후 거취에 대해 코토리 씨와 미사키와 의논했다.
코토리 “저랑 미사키가 이쿠네를 반반 나눠서 재울려고 하는데, 괜찮죠?”
P “괜찮은데, 코토리 씨 집 문래인데 괜찮아? 여기서 30분은 지하철 타고 가야 하는데?”
코토리 “괜찮아요. 어차피 공연장이 그쪽인데 출ㅌ…”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시호가 끼어든다.
시호 “그나저나, 나머지 넷은 프로듀서랑 지내는 거야?”
P “당분간은. “
코토리 “근데 집 주소 찾는 시간까지 걸리고 그런데, 오늘 하루까지만 여기 묵고 가면 안될까요?”
P “ “
이 썩은 새가…
어쩔 수 없이 침대는 어린이들을 위해 양보하고(신기한건 새로로 5명 눕혔는데 폭이 어찌어찌 맞다. 모모코가 자는 위치가 발 위치라 그렇긴 한데 잘 잘 수 있을려나…?), 미라이랑 미사키랑 같이 자고. 그럼 내 옆이 문제잖아? …라는 걸 떠올리기도 전에 이미 넷이서 싸우고 있었지만.
P “일단 공정성을 위해 츠무ㄱ…”
츠무기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정실만 생각하는 사람입니까?”
P “ “
츠무기가 씨익씨익거리면서 나를 본다.
P “아 몰라… 가위바위보로 해!”
이번엔 시호랑 치하야가 걸린다. 하루카는 또 시무룩한 표정으로 코토리 씨에게 간다. 내일 많이 챙겨줄게, 하루카… 그러거나 말거나, 치하야와 시호는 이불을 넓게 펴고 내 양 옆으로 기어 들어온다. 어느새, 내 몸에 팔을 얹고 다리를 얹어서 나를 껴안으려고 한다. 으어… 살려줘… 정신을… 잃는다…
아침 7시에 깼다. 하루카는 벌써 일어나 씻는 중이다. 치하야와 시호의 손길을 잘 풀고… 나도 일어난다. 하루카와 같이 양치하러 화장실에 들어간다.
P “우리 연애 관계, 잘할 수 있을까…”
하루카 “오빠가 나를 사랑하는데 프로듀서라서 챙겨야 하는 거잖아?”
이해는 해주는지 해맑게 웃는 하루카. 마음이 뿌듯하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코토리 씨가 이불을 개고 있었다.
P “전 학교에 갔다 올게요. 나머지 멤버 좀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 “갔다 와요.”
코토리씨… 시호 츠무기 치하야 이 셋을 잘 잡아주실 수 있을려나…
>>+4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참고로 우리의 주인공은 수업 다 끝나면 16시에 집에 돌아옵니다)
치하야 "오빠, 우리는 그저 코토리 씨가 오빠 집에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뒤지려는걸 정당방위 차원에서..."
시호 "치하야 씨 말이 맞아요. 코토리 씨가 프로듀서씨 자취방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걸...
츠무기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지금 당신의 비밀을 지켜주려한 사람을 스토커로 매도하는..."
P "페어리 아가씨들? 여기 내 집이거든? 정좌할래? 아님 쫓겨날래?"
치하야, 시호, 츠무기 """네."""
셋은 코토리를 포박하고 남의 물건을 뒤진 혐의로 P한테 한소리 들었다. 덤으로 이 모든 아수라장의 시작인 코토리도 혼났다.
아무래도 아이돌이 계속해서 넘어오고 걔네들의 최종목표가 P이다 보니 혼란이 생기는 것 같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루카 "오빠, 오빠 세계에서 아이돌들이 따라야 할 수칙 같은거 만들자. 어차피 오빠 세계에서 갑은 오빠인데 뭘 망설이는 거야? 그러면 오빠도 애들 관리하는게 더 편하지 않겠어?"
그러고 싶은데 난 이미 얘네들이랑 회의를 할 때마다 못 볼 꼴을 너무 많이 봐서.
동아리 방에 들어서자마자, 부원들이 나를 향해 질책한다.
후배 1 “선배 왜 이제 온 거에요?”
후배 2 “어제가 마감이었는데?”
P “그래서 거래를 하러 왔다.”
갑자기 거래 현장으로 바뀐 분위기.
동아리 회장 “얼마를 하겠소?”
P “약속했던 대로, 15장.”
동아리 회장 “5장.”
P “15장.”
후배 2 “그 많은게 가능하다고요? 무리하지 마세요.”
P “15장.”
후배 1 “이 사람… 미쳤어…!”
동아리 회장 “하루 안에 15장을 끝낸다고? 5장도 못 끝낼 거 같은데?”
P “15장.”
동아리 회장 “에휴… 어디 한번 15장 해봐라.”
그러나, 그날 나에겐 세이브 원고 7장이 아직 있었고, 하루카와 동아리원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평상시였으면 3일 걸릴 원고 8장이 3시간만에 완성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P “Quod Erat Demonstrandum. 더 이상 나를 부를 일도 없겠지? 가자. 자기야.”
나는 하루카와 함께, 그 아수라장을 유유히 떠나갔다.
P “동아리 일도 끝났겠다, 적어도 올해 안엔 너희들 관리가 가능하겠어!”
그러나 하루카는 말이 없었다.
P “아이돌, 하고 싶었던 일 아니야?”
하루카 “… 아니야! 잠깐 딴 생각 했어.”
하루카의 표정은 어딘가 어두워보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학교를 출발해 장장 1시간동안 지하철을 탄 끝에 구일역에 도착했다. 하류쪽에 공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하천변을 따라 10분은 더 걸어가야 했다.
하루카 “이거… 극장 아니에요? 765 시어터…”
P “분명. 희미하지만, 어렴풋이 보여.”
두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내가 보고 온 극장 풍경과 안양천변 풍경이 많이 겹쳤다. 아직 밀리시타 안에 있는 애들은 내가 보일까… 두 세계가 합쳐져 못 건너간 아이돌들의 존재가 없어지기 전에, 빨리 숙소 문제와 아이돌 활동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루카 “코토리 씨, 집이 여기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있다고 하지 않았어?”
P “어. 전화 해봐야지.”
그런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P “아무래도 뭔가 꺼림직해.”
하루카 “코토리 씨 집 번호는?”
마침 코토리 씨 집 번호를 하루카가 갖고 있어서 전화했다. 그러나, 역시 수화기는 묵묵부답.
P “아무래도 안되겠어. 집으로 돌아가자. 아니, 그 전에 와플 하나씩 나눠먹으면서 갈래?”
??? “읍읍…”
치하야 “여기에 뭐 이상한거 없었지?”
시호 “없었어요.”
츠무기 “그나저나 프로듀서, 이런 걸 갖고 있었다니…”
밖에서 치하야 츠무기 시호 삼총사가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재갈을 물렸는지 읍읍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뭔가 나쁜 예감.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방이 난장판이었다. 그 와중에 내 눈엔 어떻게 감춰둔 콘돔 상자와, 코노미가 만진 전적이 있는 야한 사진첩이 들어왔다. 아까 들은 목소리와 지금 상황을 종합해보면 그 3인방의 짓이 가장 유력했다.
P “동작 그만! 뭐하는 지꺼리야?”
막장도 다이스를 위해 +1이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작가 다이스와 차이가 50을 안넘어가면 진짜 개판인 걸로
P “미쳤어? 장난해? 이게 늬들 집이야?”
셋의 시선이 나에게 몰린다.
P ”당장 내 물건에서 손 안때?”
치하야 "오빠, 우리는 그저 코토리 씨가 오빠 집에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뒤지려는걸 정당방위 차원에서..."
시호 "선배 말이 맞아요. 코토리 씨가 프로듀서씨 자취방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걸...
츠무기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지금 당신의 비밀을 지켜주려한 사람을 스토커로 매도하는..."
사실 코토리와 코노미가 이미 거하게 한 번 털었고 치하야는 이번이 두번째이니, 내가 정신줄을 안 놓을리가.
P “그래서, 여기 너희들 집이야?”
시호 “그래도…”
P “내 허락받고 만지는 거야? 쫒겨날래?”
그 말 한마디에 세명 모두 굳었다.
P “그나저나 코토리 씨 어디있어?”
치하야 “옆 방에…”
P “미사키씨 자취방에?”
치하야 “그게…”
일단 치하야의 말대로 코토리의 결박을 풀어주러 갔다. 아니 근데, 얘네 어떻게 결박했길래… 어… 분명히 의자에 묶여있고,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인데… 뭔가 머리속에서 팅 하는 소리가 울린다. 나쁜 사람은 벌을 줘야겠지?
[CENSORED]
미사키 “어라 프로ㄷ… 어머! 안 본걸로 할게요!”
미사키의 말을 듣고서야 아차 싶었다. 미사키 뒤에서 치하야가 노려보고 있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으면서, 코토리에게 말했다.
P “아무리 남이 궁금하더라도, 집을 뒤지는 건 범죄에요. 여긴 서울이에요. 그런 범죄를 저지르면, 합의 같은건 내팽개치고 경찰에 넘길 테니, 그리 아세요.”
나오면서 미사키에게 물어봤다.
P “코토리 씨 자취방이 여기로 워프한거에요?”
미사키 “그게, 아마존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여기로 되어있더라고요.”
P “문래동이라 하지 않았나요?”
미사키 “보니까 마지막 항 2개 계산을 까먹었어요. 이게 원래대로면 무시될 사항인데 값이 달라진 거 봐선 제가 가능성을 덜 고려했나봐요.”
P “아마존이라… 아이돌 모두 아마존 하죠?”
미사키 “아마 여기 넘어온 아이돌들은 중학생 이상이면 아마존으로 뭐 시켜봤을 거에요. 아미마미네 위로는 다 있다고 봐야죠.”
P “그럼 집을 찾을 수 있겠네. 다행이다. 그나저나 미라이랑 이쿠네는 뭐해요?”
미사키 “숙제하고 있어요. 주민등록 그런 거까지 전부 바뀌어 있긴 한데 집 문제가 아직 해결 안되서 지금은 제 방에 있어요.”
P “잠시 부탁드릴게요.”
그나저나 이 셋은 어떻게 하지…
하루카 “오빠 무슨 고민 있어?”
P “서울로 넘어온 얘들 교육 문제. 너무 나를 노리고 있어서.”
하루카 “규칙을 만들면 되잖아?”
P “그게 말이다…”
난 극장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하루카에게 잘 설명해 주었다. 하루카는 그저 듣고, 대략 멍해진 상태.
하루카 “아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잖아?”
P “그러게 말이지.”
하루카 “일단, 이 셋은 코토리 씨랑 재워.”
P “그러자.”
그렇게 해서 치하야, 시호, 츠무기 이 셋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코토리 씨 방으로 건너갔다. 오늘 저녁은 하루카랑 단 둘이 오붓하게 있겠구나…! 아니 잠깐만… 뭔가 이상한 플래그가 설 거 같은데? 불길해…
>>+4 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일거리가 점점 늘어난드아….
@참고로 그림동아리 에피소드는 실화입니다
다만 원래는 저거보다 더 과장이 심하다는게 정론
P "미안해, 하루카. 처음 네가 왔을 때부터 시작해서 오늘도 그렇고 너를 계속 챙겨주지 못해서."
하루카 "괜찮아, 오빠. 정실인 내가 이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지."
P "너도 네가 정실인 건 아는구나?" (웃음)
하루카 "오빠."
P "왜, 하루카?"
하루카 "사랑해."
그리고 딥키스
등교할 겸 코토리와 미사키 집에 있는 애들 상태를 확인하러 간다.
P “어후… 그나저나 극장이나 여기나 정신 사나운건 마찬가지네.”
하루카 “오빠, 고생했어. 진짜, 오빠 아니었으면…”
P “그러게. 하루카는 술 못할려나…?”
하루카 “당연 못하… 아 여긴 일본 아니지?”
P “20세가 되는 해 1월 1일 부터 마실 수 있긴 하지만… 근데 성인이 입회하고 있으면 뭐 한 모금 정돈 마실 수 있는 거지.”
하루카 “일본이 좀 더 깐깐한 건가…?”
P “그렇지. 일본 나이 기준 20세면 나도 술을 못 마시니까.”
정확히는 아슬아슬하게 1년정도 넘어서 안전하지만. 냉장고를 열어서 카프리를 꺼낸다. 5도 짜리 가벼운 맥주.
P “난 처음엔 어른들이 왜 밤의 맥주맛을 그렇게 좋아하나 이해를 못했어.”
한 모금 꼴깍하고, 마저 말했다.
P “이렇게 일 끝나고 먹으니까 그 말을 조금 이해할 거 같아.”
하루카가 대뜸 맥주병을 보더니, 입에 한 모금만 마신다. 그러고는 혀를 비쭉 내밀어서 쓰다고 표현한다. 그걸 본 나는 푸하핫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P “하루카는 이래서 귀여워.”
그러다, 극장에서 본 것이 떠올라서 물어본다.
P “그나저나, 아이돌, 진짜로 그만두는 거야?”
하루카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잠시동안의 침묵. 내가… 위험한 이야기를 꺼냈나… 생각하고 있는데 하루카가 대뜸 맥주를 뺏어서 원샷한다.
하루카 “오빠, 난 오빠가 프로듀서로서 밀리시타를 시작한 시절부터 나를 좋아한 다는 걸 알고… 그래서 이렇게 나와줬잖아?”
아무래도 첫 술이라 혀가 꼬인 건가. 하루카의 얼굴을 보니, 눈가엔 눈물이 글썽이고, 볼은 새빨간 상태. 거기다 말도 횡설수설하고 있는 상황.
P “처음 너가 여기 넘어왔을때부터, 쭉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루카를 살며시 안아준다.
하루카 “내가 오빠가 시호랑, 츠무기랑 한 걸 듣고도, 오빠가 나를 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의심했어. 그렇지만, 나를 생각한다고 여기로 다시 넘어와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P “하루카… 넌 내 영원한 정실이니까…”
하루카랑 눈이 마주친다. 서서히 입술과 입술을 포개기 시작한다. 그 깊이는 점점 격렬하고, 점점 진하게.
하루카 “오빠,”
P “왜?”
하루카 “사랑해.”
P “나도.”
불을 끄고, 나랑 하루카는 서로의 애정을 더 깊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 :> 드디어! 마참내! 검열 빔은 쏘고 갑니다만 기분이 좋군요 하하핳]
학교 안가도 되는 첫날, 이제 아이돌 관리만 하면 된다는 희망적인 상황에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하루카는 아직 알몸으로 자고 있다. 그런 하루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잠시 현관 밖으로 나온다. 미사키와 코토리 씨는 괜찮을라나…?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하루카 치하야가 나왔을 때처럼 게이트가 열리더니, 그리고 펑!
연기가 걷히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어머어머~"
"프로듀서?"
"프로듀서다!"
"프로듀서군?"
"PRODUCER!"
"여기서 뭐하시는 거죠~?"
이런 젠장. 그저께 라면 같이 먹은 온건파 대표 4명이랑 메구미 엘레나다.
일단 하루카는 옷을 입혀주긴 해야하는데...
다만 저 앵커 모두 지금 필요한 앵커가 아닌 지라(?)
아이돌(+코토리)들이 자고 일어난 뒤 프로듀서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3까지 잘 서술해주시면 됩니다
(미사키는 이미 위에서 앵커가 나와서 Pass)
이런 일이 올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히든 카드를 벌써 소환할 줄이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앵커는 기존 앵커를 자르고 받는 재앵커가 아닌,
추가 앵커입니다
반쯤 얼타다가 정신 차린 소환된 6명 "여기가 프로듀서 집이야?! 프로듀서! 우리도 들어갈래! 문 좀 열어줘!"
(이미 넘어온) 아이돌들(그리고 코토리)이 프로듀서를 보고 뭐라 했는지 행동이나 반응을 서술해주세요
그 6명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앵커 기각은 안하지만(나중에 창댓 쓸때 분량 뽑아내기 용)
추가 앵커 하나더 해서
+2까지 상황 서술해주시면 됩니다
새로 나올 여섯명이 아닌, 이미 있었던 아이돌들의 반응을 말한겁니다
...귀여워
코토리 “삐욧? 하루카는 어디가고?”
P “아 오늘부터 학교 나갈 일이 없어서 점검차 나왔죠. 그 3인방, 별 일 없나요?”
코토리 “치하야 시호 츠무기요? 말도 ㅁ…. 삐욧?”
갑자기 치하야가 벌떡 일어나 나에게 뛰쳐나온다.
치하야 “오빠 어제 무슨 짓 한거야?”
P “뭔 소리야?”
치하야 “어제 하루카랑 뭔 짓했냐고?”
P “ “
그리고보니, 여기 방음 잘 안 됬 었지… 코토리 씨랑 할 때 그걸 눈치챘어야 하는데…(치하야 “뭐어?”) 시호랑 츠무기도 안에서 나를 째려보고 있다. 아무래도, 나랑 안 한 치하야가 방패가 되리라 믿는 건가?
P “지금은 너희 확인하러 온거니까. 프로덕션이 넘어 올 것에 대비해 연습은 해야할 거 아니야?”
치하야 “나랑 지금 섹ㅅ…”
코토리 씨가 다행히 입을 막았다.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나는 코토리 씨랑도 했었지… 치하야가 조금 불쌍해지는데…? 치하야에 대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 채로, 미사키 방으로 넘어간다. 미사키가 헝클어진 머리로 나를 반긴다.
미사키 “에헤헤헤…”
타마키 “두목! 두목!”
타마키가 다가오더니, 나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타마키 “두목! 몸에서 여자 냄새나! 두목 혹시 여자?”
내가 고자라니! …는 아니지만 차마 사실대로 말하긴 미안하다.
P “그나저나 너희들, 부모님이랑 연락 되지? …모모코는 말고.”
아미 “응!”
마미 “아주 잘돼!”
이쿠 “나도 확인했어!”
타마키 “타마키만 못 찾은거야…?”
카가와 현이면…. 제주도까진 아니더라도 진도? 그쪽에 연락이 닿아야 할텐데… 지방에 사는 아이돌들은 방을 마련해야 하는데 다행히 츠무기, 타마키 말곤 별도의 방이 필요한 아이돌은 없는 상황. 본가가 넘어갔는지 확인되면 집에서 출퇴근해도 되는 상황이었고, 2명 정도 넘어가면 극장이 넘어가는 게 시작되니 말이다. 과연 오늘은 평화롭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미사키 “저기 잠깐, 프로듀서 씨…”
미사키가 나를 잡고 귓속말을 한다.
미사키 “…대충 계산을 했는데, 혹시 모르니 편의점 가서 임신 테스트기 사서 하루카에게 확인해보라고 하세요.”
P “네? 그건 또 뭔 소리요?”
미사키 “하루카의 위험일이니까요.”
P “ “
아냐아냐 미성년자 임신 잘못 시키면 나 철컹철컹이란 말이야…! 일단 혹시 모르니 근처 편의점에 뛰어가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가지고 왔다. 별 일 없겠지…?
>> +4까지 다이스를 던지고 ‘6인이 넘어오고 나서 일어날 일’ 전개
@다이스는 50이하인지 50초과인지에 따라 다음 전개가 달라집니다
전자의 경우 임신, 후자의 경우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됩니다.
넘어온 애들이 P의 집 문을 두드린다.
"찾았다! 여기가 프로듀서군 집이구나!"
"프로듀서! 저희에요! 문 좀 열어주세요!"
"문을 열어주지 않는 글러먹은 프로듀서씨에게는 성모가 벌을 내릴 거랍니다~?"
...해프닝이 끝나고 아이돌과 사무원 모두가 모여서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얘기한다. 그런데 애들이 P 바로 옆에 앉은 하루카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반 시기, 반 질투라고 해야하나?
하루카도 '내가 정실인데 니들이 뭐 어쩔건데?'라는 눈빛이다.
>>+1 다이스 던질 필요없이 "6명이 온 뒤 일어날 일"을 전개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