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코 : 그나저나 이름이 새(토리)라니. 뭔가 이상하지 않아?
아스카 : 뭐, 아무렴 어떠나. 진짜 이름도 아닌데 말이야. 거기에다가 네 이름은 츠네다. 딱 여우(키츠네)이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그렇긴 하지만.
츠네라는 이름은 좀 있으니까.
그런데 한자로 새라고는 해도 정말 토리라고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텐데...
아니 내가 모르고 있는건가?
아무튼...
슈코 : 그럼 적당히...
나는 칼을 든 시늉을 했어.
그리고 나는...
아스카 : 어이, 슈코. 이건 실전이 아니라고 일단 말해두고 싶군.
슈코 : 걱정마. 딱히 그런거 구별 못하는건 아니니까.
실제로 무기도 안 들었고 말이야.
그럼...
아스카 : 자, 츠네. 언제나 것으로 부탁할게.
슈코 ; 정말, 정말로 언제나야. 언제까지 내가 네 연습상대를 해줘야 되는걸까나.
아스카 ; 적어도 둘 중 하나가 죽을때 까지가 아닐까.
아무래도 이 두명의 사이는 꽤 친한거 같아.
이렇게까지 한다면 말이야.
이런 대사 별로 안 나오고.
그렇게 적당히 싸우는 시늉을 하면서 대사를 읽었어.
그리고는...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옛날에는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아스카 ; 분명 내 꿈은 공주의 호위무사라고 했던거 같은데. 잊었나?
슈코 : 그야 정말 될 줄은 몰랐으니까.
아스카 : 그러는 너야 말로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니. 정말 재능을 썩히는것도 아주 잘하는구만.
...뭐랄까. 정말 신랄한데.
내가 딱 저런 느낌이여서 그런걸까.
아스카도 묘하게 사적인 감정을 담고 있는거 같고...
슈코 : ...여기서 컷인가.
아스카 : 다음은 회상 컷인거 같군. 그나저나 분명 실전이 아니라고 한거 같은데... 나중에 소품 들고 하면 어떻게 될려고 그러나?
슈코 : 뭐, 아스카니까. 딱히 걱정이 안 되서 더 움직여지는 걸려나.
거기에다가 어차피 촬영에서는 따로 합을 맞춰야 되니까 말이야.
지금은 어떻게 해도 상관 없겠지.
슈코 : 그나저나 과거 씬이라기 보다는 회상 씬이네.
아스카 : 이렇게 제작비를 아끼는건가...
슈코 : 연기 잘하는 아역들의 몸값은 의외로 쌔니까.
희소성이 강하다고 해야되나.
그곳에 치에가 들어가는거지.
거기에다가 연기력은 잘 커버 되겠고...
도리어 너무 관련된 것이 퍼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
너무 유명해지면 또 그건 그것대로 피곤해지니까.
아직 치에는 인간세계에 익숙하지 않고...
아스카 : 어이, 슈코. 시작한다?
슈코 : 아, 응. 부탁할게.
그렇게 시작된 연습.
첫번째는 같이 수행하던 때의 이야기야.
슈코 : 그리고보니 예전에 말이야.
아스카 : 응?
슈코 : 같이 수행한다고 마을근처의 숲에 갔을때. 그때부터 공주에게 관심 있던 거였어?
아스카 : ㄱ, 관심이라니. 무슨 소리를...
그나저나 아스카도 연기 꽤 잘하네.
뭐, 예상했던 대로긴 하지만 직접 본적은 없으니까...
아무튼 다음이...
슈코 : 에이, 나한테는 말 하라고. 보통 그렇게 온다고 해도 관심 보이지는 않는다고?
아스카 : ...확실히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그런 의미로 신경을 썼던건...
슈코 : 아닐까?
아스카 :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 말고 빨리 연습이나 더...
슈코 : 언제나 딱딱하구만 토리는...
그렇게 다시 검을 잡는 토리...가 아니라 아스카.
아니 토리라고 해야되나?
뭐, 아무튼...
슈코 : 그리고보니 그때 토리 엄청 놀랐었지.
아스카 ; 뭘 말하는거야?
슈코 : 그때말이야. 이때처럼 내가 네 훈련에 이곳에서 이렇게 어울려 주고 있었을때 말이야.
아스카 : ...?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아스카.
정말 뭘 말한다는 건지 모르는 듯한 모습이여서 대본을 까먹은건가 싶었지만 역시 그건 아닌거 같고.
슈코 : 공주 씨가 갑자기 부스럭거리다가 풀숲에서 나타났을때 토리의 얼굴이란...
아스카 :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거야..?
슈코 : 그야 그렇게 놀란 토리의 얼굴은 처음 봤었으니까.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봐. 그때 솔직히 좋았지?
아스카 : ㅁ, 무슨 소리인가 그건...!
슈코 : 그야 갑작스럽게 공주 씨를 그렇게 정면에서 본거라고? 자, 나한테는 솔직해져봐~.
아스카 : 일단 란코. 진정해. 뭘 생각하는지 알겠지만 그런 건 절대로 아니니까.
란코 : 그, 그렇지만...
그래, 일단 아스카에게 맡길까.
어차피 오해가 계속되든 말든 손해보는건 내가 아니니까~.
거기에다가 재밌는 구경거리도 생겼고.
아스카 : 일단 나하고 슈코는 드라마 대본 연습중이였다.
란코 : ㄷ, 드라마에 그런게 나오는 거야?!
아스카 : 다, 다르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니, 일단 그런 장면이 나오는건 맞지만...
란코 : 그, 그런거구나...
아스카 : 아아, 드라마 대본 연습이였을 뿐 딱히...
어라, 이렇게 해결이 되는건가?
꽤 간단하네.
란코 : ...그래서 먼저 경험해 볼려고...
아스카 : 응?
란코 : 여, 연습이라면 이 몸하고...!
아스카 : 잠시만 란코, 무,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은...!
일단 회유할 생각으로 오긴 했어.
그렇지만 어떻게 다른 곳으로 이끌어야 되는걸까? 랄까 왜 여기에 있는거지?
모모카 : 저흰 지금 다음 로케장소를 미리 와볼려고 했는데... 슈코 씨는 왜 이곳에?
슈코 : 적당히 혼자 여행? 이랄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곳을 돌아다니고 있어. 데이트 명소라던가 그런거 있잖아?
아리스 : 갑자기 무슨 이유로...
슈코 : 그냥. 딱히 큰 이유는 없어?
그냥 이렇게 묶어만 둬도 괜찮을거 같아.
그럼 적당히...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5 : 그런데 린하고 우즈키가 이쪽으로 오고있는게 보인다.
66~100 : 다행히 별 일 없이 돌리보내는 것에 성공한다.
아리스 : ㄱ, 갑자기 사진 인가요...?
슈코 : 아리스의 말 듣고 한번 잘 찍히나 궁금해서. 그나저나 역시 배경 좋네.
모모카 : 그 정도 이신가요?
슈코 : 응. 이래서 데이트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걸지도.
그냥 적당히 찍은건데 하늘도 높고해서 호수에 비친 하늘이 꽤 예쁘게 나왔다.
그 중간에 있는 모모카와 아리스도 살짝 보정만 가하면 정말 커플느낌 나지 않을까.
아리스 : 어느 정도인데 그래요?
슈코 : 아리스하고 모모카가 커플로 보일정도로?
모모카 : ...과장이시죠?
슈코 : 조금만 보정하면 정말 그렇게 될거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그 둘에게 사진을 보여줬어.
그 둘도 그걸 보더니...
아리스 : ...인정하긴 싫지만 확실히...
모모카 : 어머, 인정 하기 싫다는건... 제가 싫으신가요?
아리스 : 엣, 그런게 아니라...!
뭐랄까. 모모카도 아리스 놀리는 거에는 은근히 흥미가 많지?
그렇게 투닥거리는 아리스와 모모카.
정말 사이좋구나. 프레데리카가 있었으면 아마 질투했을 정도야.
모모카 : 그럼 일단 잠시 걸으실까요? 한번 쭉 돌아보고 싶어졌사와요.
슈코 : 그럼 천천히 걸을까?
이 주위에서 이 방향으로 쭉돌고 있으면 우즈키하고 린하고 만날 일도 없을테니까...
그렇게 우리는 호수를 끼고 돌게 되었어.
그러다가 모모카는 잠시 내 옆으로 왔고... 아리스는 먼저 혼자 앞서가고 있어.
아리스는 보면 저렇게 혼자 앞서간다니까. 그런 녀석들 있지...
저러다가 뭔가 발견하면 이쪽으로 와서 알리는 그런...
나나 : 그래서 안 보이시던 거군요...
슈코 : 뭐... 그렇지.
나나 :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요... 흐음...
응? 뭐가?
슈코 : 무슨 말이야?
나나 : 그야 확실히 그렇게 인구 조절을 하긴 하지만...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생각을 하는 나나.
그나저나 토끼귀를 쓴 채로 이러고 있으니까 정말 토끼같다.
그런데 뭐가 이상한걸까. 딱히 이상한걸 전한 기억은 없는데.
나나 : 분명 말이에요? 보통 그 운명의 여신들도 어느정도 눈치밥이 있어서요. 인외에 관련된... 특히 가족이라던가는 안 건드는게 보통이거든요.
슈코 : 그래?
나나 : 슈코 씨 처럼 강대한 힘을 가진 사람은 수명을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고... 그게 아니여도 사실상 영혼을 묶어두는 주술은 꽤 있는 편이거든요.
확실히... 그런건 사람이 행하기에는 금기시 될 정도로 그것을 시전한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크게 어긋나버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사람이 행했을때'야. 요시노 같은 신이거나 아니면 코우메 같은 원래부터 령인 존재들에게는 되게 쉬운 편이야.
난 육체가 있는 요괴이지만 이미 그 정도의 주술은 터득한지 오래이고.
몇몇 너구리는 나 보다 빨리 얻기도 하니까...
나나 : 사실상 줄여야 하는데 안 줄면 그 여신들도 곤란하거든요.
슈코 : 그렇네...
나나 : 그런데 갑자기...? 흐응... 저, 잠시 알아보고 올게요.
슈코 : 그래줄 수 있어?
나나 : 네, 뭐... 그래도 되돌리는건 운명의 여신이여도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건 알고 있다.
그렇게 선택된 사람들은 다음 생에 극락하게 다시 태어나는 대신 한번 찍힌건 되돌릴 수 없으니까.
그렇게 나나는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럼 적당히 다른 일이라도 하고 있을까.
일단...
슈코 : 뭐... 코우메를 부탁할게.
나나 : ...네?
슈코 : 내가 갔다 올거야. 내 일이기도 하고.
내 일이랄까...
사에의 일이지만 말이야.
그럼 적당히 다녀올까나. 그 이자나미가 있는 곳으로.
...
이야, 오래간만에 오내.
몇 십년 만이지? 아니 백년 됬나?
여기는 지금 이자나미가 있는 곳이야. 한마디로 저승.
원래라면 나도 죽어야만 올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말이야. 방법은 많다고.
그 중에 한 개를 썼을 뿐이지만...
아무튼, 난 지금 거대한 돌 문 앞에 있어. 아주 거대한... 뭐, 어느정도 큰 산 정도 될려나.
저승과 이승의 마지막 경계선. 여기만 지나가면 이자나미를 찾는건 엄청 쉽지만...
슈코 : 그냥 들여보내 줄거 같진 않은데...
문지기가 안 비켜주고 있어. 이 산처럼 큰 문을 지키는 것 때문인지 되게 크네 정말.
뭐, 그러겠지. 보통 이렇게 되는거야.
힘 낭비하기도 싫은데 말이야. 여기에서는 정말로 사기가 뒤범벅 되어있는 곳이라 말이야. 내 힘을 충전하는건 무지 어렵거든.
슈코 : 싸우긴 싫은데 그냥 들여보내 주면 안 되나.
대답없는 문지기.
하아... 어쩔 수 없지.
적당히 부수고...
그때였어. 갑자기 이 문지기 두 명이 가로막고 있던 문에서 큰 소리와 함께 안개같은 것이 문 틈에서 빠져나왔고, 동시에 문이 서서히 열렸어.
마침 누가 나오는건가? 말이 통하는 녀석이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한 것과 동시에 살짝 머리가 곤두섰어.
그리고 약간 짜릿한 느낌.
아아... 그녀석 들인가 설마.
슈코 : 츠치이카즈치... 다행히 말은 통하는 녀석인가...
문제는 말이 통해도 말이야.
일본어 안 통하는 외국인보다...
일본어 안 통하는 일본인이 가장 무서운 법이라고.
...
슈코 : 하아... 그러니까 얌전히 좀 들여보내주면 좀 덧나냐.
괞이 힘 낭비하게 말이야.
뭐, 죽이는건 불가능 하니까... 그냥 놔둘까나.
애초에 죽일 생각도 없고.
나는 그렇게 열린 문으로 들어갔어.
들어가자마자 이자나미의 위치는 딱하니 잡혀.
그야, 이곳의 관리자인걸.
살짝 기지개를 피고 그쪽으로 갈려던 찰나에...
이자나미 : 또 무슨일이냐. 교토의 요호여.
어라... 직접 행차하셨네.
슈코 : 일단 말이야. 예전의 친분으로 이 문은 통과하게 해 주면 안되?
이자나미 : 너도 언젠가 죽을 필멸자다. 그러니 이 문은 원래라면 열리지 말아야 하건만...
슈코 : 조금 힘을 빼서 말이야. 피곤하니까 한 가지만 묻을게. 어차피 그것만하러 온거고.
그렇게 나는 이야기를 시작했어.
...
...
다시 돌아온 곳은 프로덕션의 상공이야.
하아... 피곤해...
내가 오자마자 앞에 신력이 모이더니...
요시노 :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이온지...
슈코 : 아하하... 조금...
벌써 신들에게는 소문 쫙 퍼진건가?
참 빠르네...
나는 요시노와 같이 프로덕션의 옥상에 도착했어.
요시노 : 그리고보니... 이 모습을 본 것도 오래간만 인 것이오니-
슈코 : 조금 힘을 꽤 써서 말이야.
요시노 : 그래서 무엇을 하러 저승에 간 것이온지-? 4차 대전이 터지는 것이냐고 신들이 동요해서...
슈코 : 동요해서?
요시노 : ...지진과 폭풍, 그리고 산사태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오니...
뭘 그렇게까지 호들갑인거야...
애초에 내가 다시는 그런 짓 안 한다는건 알고 있을텐데.
그리고보니 요시노에게는 자새한 내막을 이야기 안 해줬었나?
슈코 : 뭐, 자세한 내막은 이야기 해 줄게.
것보다... 좀 힘드네
...
요시노 : 호오... 그런 이유가...
슈코 : 나도 이런 이유 아니면 안 움직인다고.
요시노 : ...그래서, 그 분의 대답은 무엇이였던 것이온지-?
이자나미에게 들은건 딱 두 마디 였어. 「나는 그런 것 모른다. 1000명 중에 선택당한 사람중에는 없다.」 라는것.
그러니까 통상적으로는 없어야 될 희생자야.
그걸 듣더니 요시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요시노 : 슈코 씨가 신에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노리고...
슈코 : 최악의 상황에는 그렇지.
요시노 : ...누가 그런짓을...?
매 년 선택당하는 1000명. 1000명이라는 것은 비유적인 의미이고, 인구가 불어난 지금은 그 수도 비례해서 커졌지만...
아무튼, 그 1000명은 이자나미가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냥 랜덤으로 뽑히는 사람도 있어.
그것 역시 이자나미는 알고 있어야 되지만...
모르고 있다라...
슈코 : 이자나미의 권능을 누릴 수 있는 신은 한정되 있지?
요시노 : 그 주위를 보좌하는 보좌신들과 8인의 뇌신 정도이오니-
슈코 : 기한은 꽤 되니까 말이야. 1년 정도일려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나 : 그것만으로 충분하답니다.
그럼 적당히 다시 프로덕션으로 돌아가 볼까나.
자고있는 사에 깨워서 뭐 할려는 것도 아니고...
하나 : 바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슈코 : 나도 스케쥴이 있거든. 그 사이에 잠시 나왔던거야.
하나 : 이야기가 길어졌으면 어떻게 하실려고...
슈코 : 뭐~. 알게뭐야~.
어차피 슬슬 배후도 특정됬겠다.
한 번 가 봐야지. 다른 곳도.
이야, 스케쥴 빡빡하네.
...
로코 : You 말이에요. 도대체 얼마나 tiresome하게 make하는 겁니까?
슈코 : 역시 전에 했던것처럼 하니까 요시노에게 이런저런 말을 들어서 말이야.
로코 : 우으... monster에게 도움을 주다니...
슈코 : 치에 걷어준 값이라고 생각해.
로코 : normally에는 this situation은 없으니까요?
되게 갈등하는 로코를 어떻게 몰아 붙...아니, 설득해서 다시 저승의 문 앞으로 올 수 있었어.
일단 로코는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가는거니까 그렇게 난리 날 이유는 없지.
그렇지만 역시 시선은 안 좋은데~.
그렇게 여러 곳을 다니면서 정보를 모을 수 있었어.
역시 여행은 가이드 붙여서 다니는게 편해.
8뇌신 쪽은 이 상황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어.
로코 : 우으으...
슈코 : 겨우 반 정도 돌았다고. 벌써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해?
로코 : 그야... That God 에게 그렇게 stare 되면서 intact인건 YOU 뿐이라구요!
슈코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남은건 그 하위 신들인데...
이 정도 레벨이면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그냥 날 뛰어도 아무런 상관 없지만...
로코 : me는 이만 homework가 생각이 나서...
슈코 : 안 해서 혼날래 아니면 안 따라와서 나한태 혼날래?
로코 : me에게 무슨 grudge라도 있는거에요?!
...
결국엔 로코는 따라와줬어.
뭐, 반 협박이였지만 말이야.
아무렴 어때.
그래서 그 배후자체를 찾는건 쉬웠어.
예상외로 신도 요괴도 아니였고, 단순한 인간들.
이야, 신을 속이다니, 도대체 뭔 짓을 했길래 신이 속아 넘어간걸까.
뭐, 그 신이 바보인걸지도 모르지.
슈코 : 그런데 정말 안 막는거야?
유키호 : ...제 신자도 아니에요.
슈코 : 흐응... 뭐, 그렇게 나온다면 상관없긴 하지만 말이야.
역시 속은게 분한걸까.
로코에게 들은 평소의 이미지하고는 살짝 달라보여.
유키호 : 그리고 죄송해요. 제 탓에 소중한 사람을...
슈코 : 소중하다...인가...
유키호 : 소중하지 않으신 건가요?
...소중하다고 해야 되는걸까.
애초에 소중하다는 걸 뭘까?
딱히 진지한 고민은 아니야. 언젠간 풀릴 그런 고민이겠지.
하지만...
슈코 : 뭐, 다른 녀석들 보다는 우선 순위가 높은걸까.
유키호 : ...?
잘 이해가 안 되나보네.
나도 참... 말 이상하게 하지.
아무렴 어때, 그냥 편한대로 생각하는게 좋지.
로코 : 그런데 really? 해버릴 거에요?
슈코 : 뭐, 신에게 허락도 떨어졌고. 인간 몇 명 죽이는건 문제 없겠지.
내가 무슨 대학살을 버린다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저항하는 녀석들만 어떻게 할 거야.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는 어느 한 지하벙커 입구 앞이야.
이 상황에 대해서 들었는지 처박혀서 안 나오고 있어.
뭐, 이런게 있더라도 그냥 적당히 들어가서 죽이고 나오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
슈코 : 뭐, 따라올려면 따라와도 되는데 말이야. 추천은 안 해?
로코 : 유키호. 역시 this place에 wait하는게...
유키호 : 아뇨. 저도 봐야겠어요.
괜찮은걸까나.
로코의 말로는 꽤 겁도 있는 녀석인거 같은데.
아무렴 어때.
...
슈코 : 이 방 일려나?
가장 깊은 곳.
이미 내 주위에는 시체들이 수두룩해.
하필이면 꾸민 녀석이 꽤 높은 녀석이여서 말이야.
아니, 높은 녀석이 아니라면 이런거 꾸미지도 못하겠지.
거기에다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들킨 다음부터는 다른 곳의 지원이라던가 다 끊겨버려서 버려졌지.
뭐... 사실 더 높은 녀석이 꾸민 일이여서 꼬리자르기를 한 것 일 수도 있지만. 적당히 본보기를 보여두면 쉽게는 안 오겠지.
내가 문을 열자 안에서 소리가 들렸어.
「쏴라!」 하고.
하지만 내 시야에 다 들어온 녀석들은 날 향해 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쏴 죽이기 시작했어.
나는 천천히 걸어서 녀석이 들어가 있을법한 방공호의 문을 뜯어내고...
유키호 : 자, 잠시만요. 정말 하실건가요...?
로코 : ...?
유키호 : 그 사람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텐데...
그렇게 물어오는 유키호.
역시 여기까지 와서 마음이 약해지는건가?
뭐, 일단은 허락해준건 고맙긴 한데...
슈코 : 어떻게할까나~...
...역시 죽이는게 좋겠지.
...
시키 : 냐하~. 슈코 쨩 일 저질렀네~.
슈코 : 들러붙지마아... 피곤해...
미카 : ...저기, 무슨 일 있었어?
일을 끝내고 적당히 크리스마스 이브의 립스 스케쥴 때문에 프로덕션 와서... 그것을 끝내고는 지금 사무실에 뻗어있었어.
피곤한데 정말...
카나데 : 뭐, 컨디션 별로일때는 있기 마련이지만... 슈코가 그러는건 처음보네.
슈코 : 뭐어... 일이 좀 있었어.
카나데 : 사에의 어머니의 일이야?
슈코 : 비슷할려나.
틀리진 않아.
결국엔 그 이유로 난 이것저것 다 했으니까 말이야.
그나저나 난 하나가 소중해서 이런 일을 한걸까 아니면 사에가 소중해서 이런 일을 한걸까.
아아... 귀찮아, 슈코 쨩에게는 이런 복잡한 문제는 안 어울려~.
그러니까 적당히 둘 다 소중하다고 생각해두지 뭐.
프레데리카 : 것보다 시키 쨩, 오늘 아리스 쨩이~.
시키 : 헤에, 아리스가 어땠는데?
...내일 수고해 아리스. 아마 이 둘. 그냥 안 둘거 같아.
것보다 내일은 쉴 수 있겠네~.
+~3까지 크리스마스 날 슈코가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사에랑 뭘 해도 되고... 다른걸 해도 되고...
56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슬슬 요시노도 P 군하고 같이 돌아올 시간이고...
적당히 시간 때우기에는 딱 좋은 거니까.
그나저나 그 감독 씨 대본 보내준다고 했는데 언제 올려나.
뭐, 요즘은 다 메일이라던가로 보내주니까 참 편하단 말이야.
물론 전통이랄까. 예전처럼 종이로 그냥 묶어서 보내주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적당히 프로덕션의 사무실로 돌아오니...
+~2까지 P와 요시노가 어떻게 꽁냥(?)거리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요시노 : 후아... 아... 슈코 씨...?
P : 엣, 슈코?
화들짝 놀라면서 이쪽을 보는 P 군이랑 마침 P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때고 있는 요시노가 있었어.
얼마전에 아스카와 란코도 그렇고, 난 왜 이렇게 타이밍 좋게 들어오는 걸까나.
슈코 : ...적당히 돌아가 있을테니까 둘이서 즐겨~.
P : 잠시만 슈코. 이건 그런게 아니라...
요시노 : 아니였던 것이온지-?
P : 잠시만 요시노?!
뭐, 놀리는건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슈코 : 그나저나 대본 그쪽으로는 연락 온거 없냐고 물어볼려고 왔는데 말이야. 이야, 이런 모습이라니. 정말로 놀랐다고.
P : 이젠 그건 그만...
+~2까지 요시노와 P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면서 꽁냥거릴지 적어주세요.
슈코 : 줘봐. 흐응...
종이 대본인가.
P : 아, 그건 내가 프린트 해놓은거니까. 원본은 따로있어.
슈코 : 뭐, 고마워~. 그럼 적당히 읽어볼까나.
그렇게 말하면서 적당히 P 군의 의자에 앉아서 읽기 시작했어.
일단 무슨 내용인지는 확실히 알아야 되니까.
P : 거기 내 자리인데...
슈코 : 뭐, 요시노랑 같이 있으라구. 여자친구 혼자 둘 셈이야?
P : 하아... 알았내요 알았어.
그렇게 다시 아까의 자리로 돌아가는 P 군.
요시노랑 잘 해보라구. 난 여기서 이거 읽고 있을테니까.
...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읽고 있었더니 시간은 꽤 흘러있었어.
시계를 보고는 슬슬 아스카한테도 대본에 대한걸 물어볼까 싶어서 고개를 들었는데. 아까는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들려.
물론 일반인이라면 들리지 않을 소리지만...
그리고 그 소리는 익숙한 목소리야.
요시노 : 그대여- 좀 더 해 주는 것이오니-
P : 정말... 오늘따라 왜 이렇게 어리광인걸까나. 요시노는.
요시노 : 후후...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오니...
속닥거리면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 P 군과 요시노.
아, 물론 건전한 의미로야?
적당히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거 같은데...
요시노가 저러고 있는거 처음봐.
살짝 풀어진 표정으로 P 군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요시노.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읽던 서류를 옆에 두고 요시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P 군.
P : 나도... 좋아해.
요시노 : 후후... 그대여-
...지금 이 타이밍에 일어나면 역시 안 되겠지?
그러니까 슬그머니 사라지자구.
나는 그렇게 적당히 몸을 투명화 시킨 다음에 바닥 아래로 내려갔어.
여기 바로 아래는 평범한 사무실이니까 말이야.
적당히 좀 우회해서 옥상으로 나온뒤 투명화를 풀고...
아스카 : 갑자기 또 뭔가.
슈코 : 역시 여기에 있었네~.
아스카 : 뭔가 네 맘대로 되는거 같아서 되게 불쾌한데.
슈코 : 에이에이, 그러지 말구. 일단 대본, 아스카도 받았지?
내가 그렇게 아까 받은 대본을 보여주자 아스카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스카 : 그런데 내 것은 PDF파일로 왔었는데. 그쪽은 다른건가?
슈코 : 아니, 이건 프린트한거.
아스카 ; 흐응... 그래서 뭘 할려고?
슈코 : 조금 맞춰볼까나 해서. 이왕이면 해보는게 재밌잖아?
아스카 ; 재미위주인가... 뭐, 나도 한번쯤은 해 보는게 좋겠지. 이런 역활은 또 처음이고.
그렇게 우리 둘의 연습이랄까. 대본 맞추기는 시작됬어.
+~2까지 드라마의 내용을 적어주세요. 적당히 따로따로 2파트 적어주시면 됩니다. (예 ; 공주를 지키는 아스카.)
아스카 : 보통 처음에는 쉽게 가지 않나...
슈코 : 그냥, 이왕 맞춰볼거 말이야. 거기에다가 못 하는건 아니잖아?
나는 요호야.
이런 연기같은건 잘 할 자신이 있어. 아니, 잘 할 수 밖에.
그리고 아스카도...
아스카 : 하아, 뭐. 그렇지. 쉬운건 어떻게든 되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아스카는 적당히 고르듯이 슥슥 대본을 훑어봤어.
그리고...
아스카 : 이 장면은 어떤가?
슈코 : 흐응... 결투 연습을 하면서 회상인가. 뭐, 원래라면 컷 들어가겠지만.
아스카 : 그냥 해보는거지. 그런데 이거 무기가 뭐지...? 일본 풍이니까 역시 일본도인가?
슈코 : 그럴지도. 뭐, 적당히 하자구.
나도 적당히 대본을 봤어.
딱히 외울필요도 없어. 그냥 쓱 보면 다 보이니까.
슈코 : 그럼... 시작할까?
아스카 : 너부터 시작이군.
슈코 : 그럼...
대사가... 여깄다.
슈코 : 어라, 그런데 아스카의 이름이...
+1이 아스카의 극중 이름을, +2가 슈코의 극중의 이름을. +3이 공주 역활의 극중 이름을 적어주세요.
@오늘은 이만 들어가봅니다. 오늘따라 영 글이 안 적히네요...
1. 미카의 로리콘 요소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린이 한숨을 쉬고있네요...
2. 린의 최대 화력은 약 섭씨 2만 5천도 정도. 단, 이렇게 하면 린도 화상을 입을정도이고, 정말로 짧은 시간만 유지가 가능합니다.
3.현재 시점에서 사치코는 키스당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뭐...
4. 슈코는 일본도를 잘 씁니다. 엄청난 달인에게 배웠거든요.
5. 아스카의 현재 회복률은 약 70%정도 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마을 한 개 쯤은 부술 수 있을려나요.
6. 호타루는 얼마전에 승화 했습니다.
그리고 사치코는 음후후
아스카 : 뭐, 아무렴 어떠나. 진짜 이름도 아닌데 말이야. 거기에다가 네 이름은 츠네다. 딱 여우(키츠네)이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그렇긴 하지만.
츠네라는 이름은 좀 있으니까.
그런데 한자로 새라고는 해도 정말 토리라고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텐데...
아니 내가 모르고 있는건가?
아무튼...
슈코 : 그럼 적당히...
나는 칼을 든 시늉을 했어.
그리고 나는...
아스카 : 어이, 슈코. 이건 실전이 아니라고 일단 말해두고 싶군.
슈코 : 걱정마. 딱히 그런거 구별 못하는건 아니니까.
실제로 무기도 안 들었고 말이야.
그럼...
아스카 : 자, 츠네. 언제나 것으로 부탁할게.
슈코 ; 정말, 정말로 언제나야. 언제까지 내가 네 연습상대를 해줘야 되는걸까나.
아스카 ; 적어도 둘 중 하나가 죽을때 까지가 아닐까.
아무래도 이 두명의 사이는 꽤 친한거 같아.
이렇게까지 한다면 말이야.
이런 대사 별로 안 나오고.
그렇게 적당히 싸우는 시늉을 하면서 대사를 읽었어.
그리고는...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옛날에는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아스카 ; 분명 내 꿈은 공주의 호위무사라고 했던거 같은데. 잊었나?
슈코 : 그야 정말 될 줄은 몰랐으니까.
아스카 : 그러는 너야 말로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니. 정말 재능을 썩히는것도 아주 잘하는구만.
...뭐랄까. 정말 신랄한데.
내가 딱 저런 느낌이여서 그런걸까.
아스카도 묘하게 사적인 감정을 담고 있는거 같고...
슈코 : ...여기서 컷인가.
아스카 : 다음은 회상 컷인거 같군. 그나저나 분명 실전이 아니라고 한거 같은데... 나중에 소품 들고 하면 어떻게 될려고 그러나?
슈코 : 뭐, 아스카니까. 딱히 걱정이 안 되서 더 움직여지는 걸려나.
거기에다가 어차피 촬영에서는 따로 합을 맞춰야 되니까 말이야.
지금은 어떻게 해도 상관 없겠지.
슈코 : 그럼 과거 회상인데... 흐응...
1. 의외로 과거가 꽤 어둡다.
2. 그냥 평범하긴 한데... 뭐야이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다 쓰고 나니까 인양이 걸려있다...
어차피 아스카 진짜 과거도 어두워서 크게 의미 없을 듯한 기분이야..
아스카 ; 이거 꽤 꼬여있군 그래.
슈코 : 그러니까 이게... 일단 토리는 공주를 좋아하는 건가?
아스카 : 그렇게 되겠지... 설정같은게 요약된게 앞에 있을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대본 앞쪽을 보는 아스카.
그리고는...
아스카 ; 다행히도 삼각관계에서 그치는 모양이군.
슈코 : 연애노선이야 요즘 드라마에 없는게 드무니까... 그런데 이거 여x여 라고? 괜찮은건가?
아스카 : 뭐, 원래부터 이런 내용의 원작이 있다더군.
슈코 : 원작 있는거였나...
하아... 귀찮은데 이렇게되면.
다른건 몰라도 원작이 있다면 그것을 좀 봐야되니까.
뭐, 읽는 것 자체는 시간 얼마 안 걸리지만.
슈코 : 그럼 일단 바로 가자고. 과거 씬인가...
+~2까지 무슨 씬인지 적어주세요.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같은 느낌 일려나요.
츠네는 비교적 신경 안 쓰지만 토리는 왕과 공주님의 행차가 있다는 소식에 마을쪽이 자꾸 신경쓰이는 모양
그 이후 공주랑 교류가 많아진다
아스카 : 이렇게 제작비를 아끼는건가...
슈코 : 연기 잘하는 아역들의 몸값은 의외로 쌔니까.
희소성이 강하다고 해야되나.
그곳에 치에가 들어가는거지.
거기에다가 연기력은 잘 커버 되겠고...
도리어 너무 관련된 것이 퍼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
너무 유명해지면 또 그건 그것대로 피곤해지니까.
아직 치에는 인간세계에 익숙하지 않고...
아스카 : 어이, 슈코. 시작한다?
슈코 : 아, 응. 부탁할게.
그렇게 시작된 연습.
첫번째는 같이 수행하던 때의 이야기야.
슈코 : 그리고보니 예전에 말이야.
아스카 : 응?
슈코 : 같이 수행한다고 마을근처의 숲에 갔을때. 그때부터 공주에게 관심 있던 거였어?
아스카 : ㄱ, 관심이라니. 무슨 소리를...
그나저나 아스카도 연기 꽤 잘하네.
뭐, 예상했던 대로긴 하지만 직접 본적은 없으니까...
아무튼 다음이...
슈코 : 에이, 나한테는 말 하라고. 보통 그렇게 온다고 해도 관심 보이지는 않는다고?
아스카 : ...확실히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그런 의미로 신경을 썼던건...
슈코 : 아닐까?
아스카 :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 말고 빨리 연습이나 더...
슈코 : 언제나 딱딱하구만 토리는...
그렇게 다시 검을 잡는 토리...가 아니라 아스카.
아니 토리라고 해야되나?
뭐, 아무튼...
+1이 공주가 왜 성을 빠져나왔는지, +2가 토리의 그때 반응을 적어주세요.
탈출
아스카 ; 뭘 말하는거야?
슈코 : 그때말이야. 이때처럼 내가 네 훈련에 이곳에서 이렇게 어울려 주고 있었을때 말이야.
아스카 : ...?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아스카.
정말 뭘 말한다는 건지 모르는 듯한 모습이여서 대본을 까먹은건가 싶었지만 역시 그건 아닌거 같고.
슈코 : 공주 씨가 갑자기 부스럭거리다가 풀숲에서 나타났을때 토리의 얼굴이란...
아스카 :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거야..?
슈코 : 그야 그렇게 놀란 토리의 얼굴은 처음 봤었으니까.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봐. 그때 솔직히 좋았지?
아스카 : ㅁ, 무슨 소리인가 그건...!
슈코 : 그야 갑작스럽게 공주 씨를 그렇게 정면에서 본거라고? 자, 나한테는 솔직해져봐~.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칼을 내려놓고 아스카에게 다가가서...
슈코 : 에잇!
아스카 : ㅁ, 무엇을...!
적당히 간지럽히는 시늉을 하면 되는 거지만 여기선 정말 그냥 해버릴까나.
아스카 : 잠시... 슈코?! 큭...!
슈코 : 후후, 좀 더 몸부림 치라구~!
그렇게 정난을 치고 있었을 때였어.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입니다.
...어라?
나와 같이 얼어버린 아스카.
지금 상황이 내 머릿속에 입력되기 시작했어.
지금 내가 아스카를 간지럽히고 있고, 지금 란코의 목소리는 뒤에서 들렸어.
난 지금 아스카를 간지럽게 할려고 옆구리라던가 간지럽히고 있었고, 아스카는 버둥거리고 있었고...
이걸 뒤에서 보면...?
아스카 : 잠시, 란코...? 이건 이유가...
란코 : 에, 엣...? 에?
아마 란코는 평소대로 옥상에 있을 아스카를 보러 온걸텐데.
이거 어떻게 해야...
란코는 엄청 당황하고 있고...
1. 일단 요력으로 란코를 재워버릴까? 일단 조금 진정 시키는게...
2. 아스카가 란코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란코 : 그, 그렇지만...
그래, 일단 아스카에게 맡길까.
어차피 오해가 계속되든 말든 손해보는건 내가 아니니까~.
거기에다가 재밌는 구경거리도 생겼고.
아스카 : 일단 나하고 슈코는 드라마 대본 연습중이였다.
란코 : ㄷ, 드라마에 그런게 나오는 거야?!
아스카 : 다, 다르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니, 일단 그런 장면이 나오는건 맞지만...
란코 : 그, 그런거구나...
아스카 : 아아, 드라마 대본 연습이였을 뿐 딱히...
어라, 이렇게 해결이 되는건가?
꽤 간단하네.
란코 : ...그래서 먼저 경험해 볼려고...
아스카 : 응?
란코 : 여, 연습이라면 이 몸하고...!
아스카 : 잠시만 란코, 무,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은...!
...으음...
1. 잊혀진거 같으니까 보고 있을까.
2. 아아~ 슈코 쨩은 아무것도 못 봤어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저 란코하고 아스카는 어떻게 할까나.
란코 : 그러니까...
아스카 : 잠, 란코...! 말을 들...
그렇게 아스카에게 키스를 하는 란코.
어라, 잠시만 저렇게 되면...
이거, 장난이 아니게 되버리는데.
으음... 역시 지금이라도 말려야 될까나?
아스카는 란코에게 난폭한 짓...이랄까, 힘 쓰는 걸 못할테니까...
란코 : 아스카~...
아스카 : 란코, 진정해야...
거기에다가 란코 지금...
분명 키스를 한건 자신인데 완전히 헤롱헤롱하고.
겨울이니까 뺨이 붉은건 이해 가지만...
완전 눈이...
란코 : 언제나처럼... 내가...
이 이상이면 역시 위험하겠어.
그렇게 나는 그 둘의 옆으로 가서 일단 물리적으로 둘을 때어냈어.
그리고...
슈코 : 자, 란코.
란코 : ...?
나는 검지로 란코의 이마를 눌렀어.
그리고 곧 있으니...
란코 : 후엣?!
슈코 : 응. 정신이 들었구나.
아스카 : 하아... ...고맙다, 또 도움을 받는군...
슈코 : 뭐, 도움같은 것도 아니니까.
내가 한 일은 란코를 깨운 것 뿐이고.
그나저나 아까 신경 쓰이던 말이 지나갔는데...
슈코 : '언제나처럼'이라니. 뭘 하는걸까나? 둘이서.
아스카 : ㄱ, 그런걸 묻지 마라! 랄까, 그리고보니 지금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지?!
슈코 : 데헷, 들켰나?
순식간에 더욱 얼굴이 붉어지는 란코.
그리고 도망치는 나를 쫓아올려다가 멈칫하고 란코에게 돌아가는 아스카.
그럼 뭐~.
지금 바로 아스카에게 가는건 힘들테니까 적당히...
1. 그리고보니 사에, 크리스마스 때 시간 되던가?
2. 요시노에게나 가볼까나~. 어라, 저건 린인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라, 저건 린인데...?
그런데 뭐 하는거지?
아, 저기에 누가 오는데... 데이트인건가?
저건...
1. 예상대로 미카
2. 어라 우즈키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뭐, 저 둘이 만나는게 새삼스럽진 않지만... 흐음...
그런데 린도 꽤 지금 차려입었단 말이지.
데이트라고는 해도 그냥 친구랑 하는 데이트 같은걸까?
한번 쫓아가보자. 재밌을거 같고.
린이니까 뭐... 그런건 생각 안 해도 되겠지.
그렇게 나는 살금살금 두 사람을 따라갔어.
우즈키 : 그리고보니 어디 가는거에요?
린 : 아, 일단 계획해놓은게 있는데...
계획...?
뭐, 놀러가는데 계획 짜놓거나 하긴 하는데 말이야...
흐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평범하게 놀고 있는 느낌이야.
멀리 있어서 잘 들리지는 않지만... 으음...
린이 있으니까 이정도 떨어져 있지 않으면 들킬 확률도 높고...
조금 더 가까이 가볼까나?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어.
내 옆에 있는 표지판을 본건.
저 두명에게 집중하고 있어서 눈치 못 채고 있었지만... 지금 보니까 여기...
...어라?
커플 데이트의 명소...?
좀 더 읽어보자.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까 확실히 그런것으로 유명한 곳 같아.
핸드폰으로 찾아보니까 정보들도 꽤 많이 나오고...
굳이 여기에 올 필요가 있었을까나.
확실히 주위를 보면 커플들도 꽤 있네.
뭐, 린에 한해서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 설마...
미리 답사를 하는걸까?
그럴 확률이 높긴 해. 린이 이런 곳을 와 본적이 있을리가 없잖아.
거기에다가 정보를 찾았다고 해도 꼭 한번쯤은 확인해볼 법 한 녀석이고...
미카하고 데이트 약속을 잡았던 걸까나.
그런데 저러고 있다가 들키면 어떻게 할려고 우즈키를...
하아, 뭐, 적당히 주변을 봐 주고 있어야...
...?
1. 아리스는 왜 여기에 있는거야...? 그것도 모모카랑 같이?
2. 의외로 한산하네, 이거라면 딱히 사람에게 들킬 생각은 안 해도 될거 같긴 한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거기에다가 모모카까지 왜 여기에 있는거야?
아리스 뿐만이라면 린이랑 미카에 대해서 알고 있으니까 한결 수월한데...
물론 모모카가 다른 누군가에게 퍼트리진 않겠지만 설명하기 곤란한데...
으음...
일단 먼저 다가가자.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거야.
내 감시범위에서 저 린이랑 우즈키가 없어진 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린이 잘 알아서 할 수 있겠지.
그럼...
...
슈코 : 어라~. 아리스하고 모모카네? 여긴 무슨일이야?
아리스 : 어라, 슈코 씨.
모모카 : 오랜만에 뵙사와요.
일단 회유할 생각으로 오긴 했어.
그렇지만 어떻게 다른 곳으로 이끌어야 되는걸까? 랄까 왜 여기에 있는거지?
모모카 : 저흰 지금 다음 로케장소를 미리 와볼려고 했는데... 슈코 씨는 왜 이곳에?
슈코 : 적당히 혼자 여행? 이랄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곳을 돌아다니고 있어. 데이트 명소라던가 그런거 있잖아?
아리스 : 갑자기 무슨 이유로...
슈코 : 그냥. 딱히 큰 이유는 없어?
그냥 이렇게 묶어만 둬도 괜찮을거 같아.
그럼 적당히...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5 : 그런데 린하고 우즈키가 이쪽으로 오고있는게 보인다.
66~100 : 다행히 별 일 없이 돌리보내는 것에 성공한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이만 들어가 봅니다...
아리스 : 이 공원에 있는 호수라는데... 혹시 어딘지 아시고 계시나요?
슈코 : 호수라면 그 호수일까나. 하긴, 호수가 한 개밖에 없지.
그래, 이걸로 좀 빙 돌아가자.
슈코 : 어차피 할 것도 없고 같이 갈까?
모모카 : 안내 해 주시는 것이라면 감사히 받겠사와요.
아리스 : 뭐... 그럼 가죠?
그렇게 나는 모모카와 아리스와 함께 공원의 호수로 이동했어.
다행히 중간에 린과 우즈키를 만나는 일은 없었고...
왠지 나 지금 되게 헛 일 하는거 같기도하고...
맡겨둬도 우즈키가 실수 안 하면 린이 잘 둘러댈텐데 말이야.
나도 나이가 들어서 노파심이 생기는건가 정말...
그렇게 공원으로 오니 커플들이 타고있는 오리배도 몇 척 있었고, 정말 아에 노를 젓는 배도 몇 척이 있었어.
아리스 : 우와... 되게 넓네요 호수가.
슈코 : 인공호수 치고 넓지?
모모카 : 이정도라면 확실히... 그리고 사진도 잘 찍힐 것 같사와요.
주위를 둘러보는 모모카.
아리스는 그런 모모카의 옆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생각에 빠져있어.
흐음...
+~3까지 이 셋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사진이 잘 나올거 같다면야... 한번 사진 찍어볼까?
어디 한번...
슈코 : 자자, 두명다 이쪽 봐봐.
아리스 : 무슨 일...
모모카 : ...?
그렇게 돌아보는 두 명을 찰칵하고 핸드폰으로 찍었어.
흐응...
아리스 : ㄱ, 갑자기 사진 인가요...?
슈코 : 아리스의 말 듣고 한번 잘 찍히나 궁금해서. 그나저나 역시 배경 좋네.
모모카 : 그 정도 이신가요?
슈코 : 응. 이래서 데이트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걸지도.
그냥 적당히 찍은건데 하늘도 높고해서 호수에 비친 하늘이 꽤 예쁘게 나왔다.
그 중간에 있는 모모카와 아리스도 살짝 보정만 가하면 정말 커플느낌 나지 않을까.
아리스 : 어느 정도인데 그래요?
슈코 : 아리스하고 모모카가 커플로 보일정도로?
모모카 : ...과장이시죠?
슈코 : 조금만 보정하면 정말 그렇게 될거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그 둘에게 사진을 보여줬어.
그 둘도 그걸 보더니...
아리스 : ...인정하긴 싫지만 확실히...
모모카 : 어머, 인정 하기 싫다는건... 제가 싫으신가요?
아리스 : 엣, 그런게 아니라...!
뭐랄까. 모모카도 아리스 놀리는 거에는 은근히 흥미가 많지?
그렇게 투닥거리는 아리스와 모모카.
정말 사이좋구나. 프레데리카가 있었으면 아마 질투했을 정도야.
모모카 : 그럼 일단 잠시 걸으실까요? 한번 쭉 돌아보고 싶어졌사와요.
슈코 : 그럼 천천히 걸을까?
이 주위에서 이 방향으로 쭉돌고 있으면 우즈키하고 린하고 만날 일도 없을테니까...
그렇게 우리는 호수를 끼고 돌게 되었어.
그러다가 모모카는 잠시 내 옆으로 왔고... 아리스는 먼저 혼자 앞서가고 있어.
아리스는 보면 저렇게 혼자 앞서간다니까. 그런 녀석들 있지...
저러다가 뭔가 발견하면 이쪽으로 와서 알리는 그런...
있으면 편리한 타입.
모모카 : 요즘 말이와요.
슈코 : 응?
모모카 : 아리스 양. 되게 부드러워 지신것 같사와요...
그렇게 말하면서 아리스를 보는 모모카.
'부드러워졌다.' 인가...
확실히 그렇게 느껴져. 나만해도 느껴지는데 이유를 모르는 모모카로서는 더 느껴지는 거겠지.
아마 프레데리카 때문일테고...
슈코 : 그래서 이상해?
모모카 : 아뇨, 예전에는 조금 더 조급하신 느낌이셨는데... 그 모습이 나아지신 것 같아서 저도 좋사와요.
슈코 : 뭐~. 그때도 놀리는 맛이 있어서 좋았지만~.
그리고보니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말이야.
모모카는 그런 상대가 없을까나?
아리스가 특이한 거긴 하지만... 궁금하긴 하네.
1. 괞이 프로듀서 쨔마라고 부르는게 아니다.
2. 딱히 그런 사람은 없어 보이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나는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모모카에게는 빙빙돌려도 금세 눈치채니까 말이야. 눈치도 빠르고.
괜히 재벌의 영애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는게 아니라는 듯이 말이야.
모모카 : 그건 무슨 뜻이죠?
슈코 : 그냥, 궁금해서.
모모카 : 좋아하는 사람... 인가요...
잠시 생각하는 모모카.
바로 안 나온다는건 좋아한다는 것을 like의 좋아로 생각해서 정리하는 거나 아니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분석해볼려는 거겠지.
말문이 막힌거라면 몰라도 이렇게 생각하는거면 말이야.
모모카 :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시는 것이와요?
슈코 : 글쎄? 그냥 궁금해서. 이래저래해도 몇 명정도는 누구랑 사귀고 있는지 알고있구.
모모카 : 몇 명...?
나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모모카.
하지만 정말이라구. 아스카나 미카나... 뭐 이러저러.
모모카 : 뭐... 숨길것도 아니겠군요.
슈코 : 어라라, 그럼 정말 있는거야?
모모카 : 글쎄요. 어떨까요... 하지만 전 괞한짓은 잘 안 하는 주의랍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아리스에게 가는 모모카.
괜한짓은 안 한다라...
그럼 괜히 하는걸 찾으면 되겠네.
모모카가 괜히 따로 특별하게 해 주고 있는게 뭐가 있을까? 그리고 누구에게?
나도 모모카 옆에 많이 있어서 잘 아는건 아닌데...
적어도 요시노나 사에라면 확실히 짚어낼 자신 있어.
그런데 뭘까나...
1. 과연 슈코! 쨔마라는 키워드를 찾아낸다!
2. 역시 그건 무리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모모카가 나랑 사에랑 있으면 뭐라고 했었지?
분명히... 으음... 기억이 잘 안나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요호로서의 직감이 관련있다고 울리고 있어.
모모카랑 있었던 적도 적지만 사에랑 있었던 때는 더 적으니까... 기억이 안 나네...
한 번 만난적이 있었는데...
아리스 : 거기서 뭐 하시는 거에요?
슈코 : 아, 응?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 생각할게 좀 있어서.
아리스 : 그나저나 저쪽이 아까 저희가 출발했던 곳 맞죠?
그렇게 말하면서 호수의 반대편을 가리키는 아리스.
어느세 반정도 돌았나보네.
건너편이 보여.
슈코 : 응. 그런데 왜?
아리스 : 그냥요.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머네요...
그리고보니 말이야.
언니(오네사마타치)들이라고 우리 둘을 불렀던거 같은데...
어라, 그런데 프로듀서에게는 혀짧게 발음하지 않았었나?
아, 설마...?
아리스 : ...뭔가 이상한 생각 하고 계시는거 같은데요...
모모카 : 고민이 있으신거겠죠.
아리스 : 단순히 그런거라면 괜찮겠지만... 묘하게 사건이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 그래~. 딱히 무슨 일은 없을거라고.
하지만 모모카가... 흐응~?
그 모모카가 말이지~.
...
그렇게 나와 아리스, 그리고 모모카는 적당히 공원을 걷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헤어졌어.
그나저나 예상외로 좋은 걸 얻었네.
딱히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럼 일단 적당히 돌아가 볼까나. 린이랑 우즈키는 뭐.. 잘 됬겠지.
그렇게 나는 기숙사로 돌아왔어.
치에 : 아, 오셨다!
사에 : 오셨사와요?
슈코 : 어라,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방에 들어가니 달려와서 안기는 치에.
딱히 전화라던가도 없었는데...
그나저나 언젠가부터 이 두명. 내 방에 있는게 익숙해졌어...
사에 : 아뇨, 마침 슈코 항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지라...
슈코 : 응? 내 이야기?
사에 : 별건 아니였답니다. 그저 저와 슈코 항이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 였사와요.
흐응... 뭐, 그럼 그 사당에서의 일인가...
사당인가...
...그리고보니 하나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을 해줘야 될까나 이거...
분명 하나는 나에게 맡긴다는 듯한 눈빛이였는데.
하아... 뭐, 언젠가는 뭐...
사에 : ...?
슈코 :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좀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에 : 재밌는 이야기인가요?
치에 : 무슨 재밌는 이야기인가요?
그렇게 나를 올려다 보는 치에.
그런 치에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슈코 : 비밀일려나~.
치에 : 에에~. 알려주세요~!
하지만 일단 이 이야기는 숨겨두는게 좋을거 같아.
이렇게 관심을 이쪽으로 끌어두고... 하나에 대한건 잊자. 지금은.
...
적당히 치에와 놀다가 잠이 들고 난 뒤의 아침.
언제나의 아침이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사에에 관한 이벤트에요.
슈코 : 일어났어?
치에 : 네... 헤헤헤...
그렇게 웃으면서 나를 안는 치에.
그런 치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어.
9시 반.
뭐... 난 오늘 딱히 스케쥴 없으니까. 적당히 대본이나 다시 봐볼까.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때였어.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한건.
내 핸드폰은 아니야. 치에도 물음표를 띄우고 있으니까 아닌거 같고...
그럼 사에?
사에 : 으응...?
슈코 : 알람이라도 맞춰놨어?
사에 : 무슨 소리가... 응...?
그렇게 일어나 자신의 핸드폰을 보는 사에.
그리고 살짝은 놀란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어.
사에 : ...네?
...
사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집이였어.
보통은 하나가 직접 거는데 집의 사용인이 걸었어. 그리고...
사에 : ㅈ, 조금 더 빨리 안 되나요...?!
슈코 : 1분만 더 기다려. 곧 도착해.
그 전화의 내용은 하나가 쓰러졌다는 것.
아마 시작된 것이겠지.
물론 지금 죽는다는건 아니야. 아무리 그렇게 수명이 깍여나갔어도 그 전에 죽는 경우는 다른 사람에 의해 죽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어.
아마 슬슬 몸에 한계가 오기 시작한 거겠지.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 나는 어느정도 냉정해질 수 있었지만 사에는 그게 아닌거 같아.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동요를 하고 있어.
감정을 쉽게 감추는 사에에게 그 만큼의 동요가 보인다는건...
아무튼, 나는 사당 지붕쪽으로 내려왔어.
치에는 낙하의 충격때문에 내 등에서 떨어졌고...
치에 : 아야야...
슈코 : 자, 빨리가봐. 주변 정리좀 하고 갈테니까.
역시 급하게 온 덕분에 몇몇에게는 보여져 버린거 같거든.
...
그렇게 밖의 사람들 몇몇에게 거짓된 기억을 심어주고난 뒤, 하나가 있는 방으로 향했어.
그 중간에 사에의 프로듀서에게 전화해서 가족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알렸고.
이정도라면 왠만한 스케쥴은 다 뺄 수 있을거야.
사실상 사에의 호적으로 보면 이 하나가 마지막 남은 가족이니까.
물론 친인척은 있지만...
내가 방으로 들어가니 사에는 누워있는 하나의 옆에 앉아 있었어.
하나 : 아... 오셨나요?
슈코 : 그대로 누워있으라고. 그 몸으로 뭘 일어날려 그래.
사에 : ...어머니... 도대체 이건...
사에는 놀랐겠지.
그야 지금까지 계속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쓰러지면 말이야.
평소의 업무도 잘 보던 편이고...
하나 : 이야기 해 줄 것이 있단다...
사에 : 이야기...?
하나 : 슈코 님에게는 얼마전에 이야기를 했었지만...
그렇게 시작되는 하나의 이야기.
내가 들은것과 똑같은 이야기야.
운명의 여신이 정한 수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사에 : 그런... 그런 터무니없는...
하나 : 하지만 진실이란다. 아마도 앞으로 길어야 1년 정도일거야.
담담하게 말하는 하나.
아무래도 이렇게 하기로 다짐한 것 같아.
사에에게 다 말하기로.
사에는 결국엔 울음을 못 참고 하나에게 안겼어.
나는 살짝 뒤로 빠져서 방 밖으로 나왔어.
역시 사에도 저런 모습 보여주기 싫을테니까.
치에 : 나오셨어요?
슈코 : 꽤 태연하네.
치에 : 그야 죽으면 죽는거잖아요.
뭐, 맞는말이야.
...
그렇게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 이브가 찾아왔어.
지금 기숙사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한참이고... 몇몇은 관련 이벤트 떄문에 나가 있어.
사에는... 지금 집에 있어.
아무튼, 그렇게 프로그램 한 개 촬영이 끝나고 나는 게스트였던 나나와 같이 대기실에 왔어.
나나 : 그런데 요즘 사에 씨가 안 보이는데 어디 가셨나요?
슈코 : ...뭐, 너한테라면 말 해도 될려나.
나나 : ?
어차피 이래저래해도 전(前)신이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70입니다.
슈코 : 뭐... 그렇지.
나나 :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요... 흐음...
응? 뭐가?
슈코 : 무슨 말이야?
나나 : 그야 확실히 그렇게 인구 조절을 하긴 하지만...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생각을 하는 나나.
그나저나 토끼귀를 쓴 채로 이러고 있으니까 정말 토끼같다.
그런데 뭐가 이상한걸까. 딱히 이상한걸 전한 기억은 없는데.
나나 : 분명 말이에요? 보통 그 운명의 여신들도 어느정도 눈치밥이 있어서요. 인외에 관련된... 특히 가족이라던가는 안 건드는게 보통이거든요.
슈코 : 그래?
나나 : 슈코 씨 처럼 강대한 힘을 가진 사람은 수명을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고... 그게 아니여도 사실상 영혼을 묶어두는 주술은 꽤 있는 편이거든요.
확실히... 그런건 사람이 행하기에는 금기시 될 정도로 그것을 시전한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크게 어긋나버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사람이 행했을때'야. 요시노 같은 신이거나 아니면 코우메 같은 원래부터 령인 존재들에게는 되게 쉬운 편이야.
난 육체가 있는 요괴이지만 이미 그 정도의 주술은 터득한지 오래이고.
몇몇 너구리는 나 보다 빨리 얻기도 하니까...
나나 : 사실상 줄여야 하는데 안 줄면 그 여신들도 곤란하거든요.
슈코 : 그렇네...
나나 : 그런데 갑자기...? 흐응... 저, 잠시 알아보고 올게요.
슈코 : 그래줄 수 있어?
나나 : 네, 뭐... 그래도 되돌리는건 운명의 여신이여도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건 알고 있다.
그렇게 선택된 사람들은 다음 생에 극락하게 다시 태어나는 대신 한번 찍힌건 되돌릴 수 없으니까.
그렇게 나나는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럼 적당히 다른 일이라도 하고 있을까.
일단...
1. 요시노에게로 가자.
2. 그리고보니 영에 관한거라면 코우메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선택지는 2번
코우메 : 아... 오래간만...이야...?
살짝 멍때리면서 기숙사 소파에 앉아있던 코우메.
코우메 찾기는 참 쉬워. 적당히 영의 기운을 짚어가다 보면 적당히 나오는게 코우메니까.
코우메 : 그런데... 무슨일...?
슈코 : 잠시 물어볼게 있어서. 영에 대한거라면 잘 알고 있을거 같고.
...
그렇게 코우메에게 하나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어.
코우메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코우메 : 으응... 확실히 조금... 이상해...
슈코 : 그렇지?
코우메 : 그 사람을 직접 안 봐서 모르겠지만... 보통 그렇게 죽은 영을 보면... 다 관계 없는 사람들이여서...
코우메가 지금까지 봐온 영혼들이 인외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는 건가.
코우메가 정확히 몇년을 이러고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살아왔겠지.
그래도 없었다면...
코우메 : ...사에는 괜찮아...?
슈코 : 뭐, 어느 정도는... 원래부터 정신력은 좋은 아이였고.
그래도 역시 부모의 죽음이라는건 받아들이기 힘들겠지.
지금도 그래서 계속 옆에 있는거고...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호타루는 지금 어떻게 됬어?
코우메 : 이리저리 치이고 있어... 조금...
슈코 : 신도 쉽지는 않구나.
코우메 : 특히 호타루는... 원라는 사람이였으니까...
그런데 신으로 승화하니 원래라면 안 보이는 것들도 다 보이게 될거고...
여러모로 힘들려나.
그나저나 나나가 늦네.
슬슬 올거라고 생각했는...
나나 : 얍~!
슈코 : ...뭐야 그 기압소리는...
나나 : 에, 그, 글쎄요...?
아니, 올거라곤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 타이밍 맞춰서 오냐...
슈코 : 것보다 나나, 저쪽봐봐.
나나 : 네...? 아! 죄송해요!
코우메가 벌써부터 죽어가고... 아니, 정화되고 있다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입니다.
나나 : 죄송해요...
코우메 : 으응... 별로... 신경쓰지마...
소파위에 추욱하고 쓰러져 있는 코우메.
아무튼...
슈코 : 뭐 알아낸거 있어?
나나 : 아, 여기저기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역시 뭔가 이상해요.
이상하다니.
뭐가 이상한거야?
내가 그런 표정으로 있자 나나는 곧 다시 이어서 말을 시작했어.
나나 : 그러니까... 교토를 담당하는 신들에게 물어봐도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하고...
슈코 : 그럼 누가 한건데?
나나 : 글쎄요? 그래서 그 주변에 있는 녀석들에게도 물어봤는데도 '어라, 그리고보니 왜 선택되어있지?'라며 의아해 했어요.
하긴, 아까전에 나나와 이야기 했던 것 같이 보통 인외와 관련된 사람들은 그것이 안 당하니까 말이야.
...정말 이상하네...
나나 : 직접 죽음을 담당하는 신을 만나보는 수 밖에요.
슈코 : ...이자나미 말이야?
나나 : 네, 역시 신과 사이가 안 좋은건 알고 있지만...
슈코 : 흐응...
어떻게 해야될까.
직접 만나봐?
나나 : 그냥 제가 다시 다녀올까요?
그렇게 묻는 나나.
확실히 나나 정도라면 쉽게 만날 수 있겠지만...
1. 그래, 나나를 시키자. 신과 만나면 영 좋지 않은 일만 일어나고.
2. 뭐, 이건 내 문제니까 말이야. 직접 가보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나나 : ...네?
슈코 : 내가 갔다 올거야. 내 일이기도 하고.
내 일이랄까...
사에의 일이지만 말이야.
그럼 적당히 다녀올까나. 그 이자나미가 있는 곳으로.
...
이야, 오래간만에 오내.
몇 십년 만이지? 아니 백년 됬나?
여기는 지금 이자나미가 있는 곳이야. 한마디로 저승.
원래라면 나도 죽어야만 올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말이야. 방법은 많다고.
그 중에 한 개를 썼을 뿐이지만...
아무튼, 난 지금 거대한 돌 문 앞에 있어. 아주 거대한... 뭐, 어느정도 큰 산 정도 될려나.
저승과 이승의 마지막 경계선. 여기만 지나가면 이자나미를 찾는건 엄청 쉽지만...
슈코 : 그냥 들여보내 줄거 같진 않은데...
문지기가 안 비켜주고 있어. 이 산처럼 큰 문을 지키는 것 때문인지 되게 크네 정말.
뭐, 그러겠지. 보통 이렇게 되는거야.
힘 낭비하기도 싫은데 말이야. 여기에서는 정말로 사기가 뒤범벅 되어있는 곳이라 말이야. 내 힘을 충전하는건 무지 어렵거든.
슈코 : 싸우긴 싫은데 그냥 들여보내 주면 안 되나.
대답없는 문지기.
하아... 어쩔 수 없지.
적당히 부수고...
그때였어. 갑자기 이 문지기 두 명이 가로막고 있던 문에서 큰 소리와 함께 안개같은 것이 문 틈에서 빠져나왔고, 동시에 문이 서서히 열렸어.
마침 누가 나오는건가? 말이 통하는 녀석이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한 것과 동시에 살짝 머리가 곤두섰어.
그리고 약간 짜릿한 느낌.
아아... 그녀석 들인가 설마.
슈코 : 츠치이카즈치... 다행히 말은 통하는 녀석인가...
문제는 말이 통해도 말이야.
일본어 안 통하는 외국인보다...
일본어 안 통하는 일본인이 가장 무서운 법이라고.
...
슈코 : 하아... 그러니까 얌전히 좀 들여보내주면 좀 덧나냐.
괞이 힘 낭비하게 말이야.
뭐, 죽이는건 불가능 하니까... 그냥 놔둘까나.
애초에 죽일 생각도 없고.
나는 그렇게 열린 문으로 들어갔어.
들어가자마자 이자나미의 위치는 딱하니 잡혀.
그야, 이곳의 관리자인걸.
살짝 기지개를 피고 그쪽으로 갈려던 찰나에...
이자나미 : 또 무슨일이냐. 교토의 요호여.
어라... 직접 행차하셨네.
슈코 : 일단 말이야. 예전의 친분으로 이 문은 통과하게 해 주면 안되?
이자나미 : 너도 언젠가 죽을 필멸자다. 그러니 이 문은 원래라면 열리지 말아야 하건만...
슈코 : 조금 힘을 빼서 말이야. 피곤하니까 한 가지만 묻을게. 어차피 그것만하러 온거고.
그렇게 나는 이야기를 시작했어.
...
...
다시 돌아온 곳은 프로덕션의 상공이야.
하아... 피곤해...
내가 오자마자 앞에 신력이 모이더니...
요시노 :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이온지...
슈코 : 아하하... 조금...
벌써 신들에게는 소문 쫙 퍼진건가?
참 빠르네...
나는 요시노와 같이 프로덕션의 옥상에 도착했어.
요시노 : 그리고보니... 이 모습을 본 것도 오래간만 인 것이오니-
슈코 : 조금 힘을 꽤 써서 말이야.
요시노 : 그래서 무엇을 하러 저승에 간 것이온지-? 4차 대전이 터지는 것이냐고 신들이 동요해서...
슈코 : 동요해서?
요시노 : ...지진과 폭풍, 그리고 산사태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오니...
뭘 그렇게까지 호들갑인거야...
애초에 내가 다시는 그런 짓 안 한다는건 알고 있을텐데.
그리고보니 요시노에게는 자새한 내막을 이야기 안 해줬었나?
슈코 : 뭐, 자세한 내막은 이야기 해 줄게.
것보다... 좀 힘드네
...
요시노 : 호오... 그런 이유가...
슈코 : 나도 이런 이유 아니면 안 움직인다고.
요시노 : ...그래서, 그 분의 대답은 무엇이였던 것이온지-?
이자나미에게 들은건 딱 두 마디 였어. 「나는 그런 것 모른다. 1000명 중에 선택당한 사람중에는 없다.」 라는것.
그러니까 통상적으로는 없어야 될 희생자야.
그걸 듣더니 요시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요시노 : 슈코 씨가 신에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노리고...
슈코 : 최악의 상황에는 그렇지.
요시노 : ...누가 그런짓을...?
매 년 선택당하는 1000명. 1000명이라는 것은 비유적인 의미이고, 인구가 불어난 지금은 그 수도 비례해서 커졌지만...
아무튼, 그 1000명은 이자나미가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냥 랜덤으로 뽑히는 사람도 있어.
그것 역시 이자나미는 알고 있어야 되지만...
모르고 있다라...
슈코 : 이자나미의 권능을 누릴 수 있는 신은 한정되 있지?
요시노 : 그 주위를 보좌하는 보좌신들과 8인의 뇌신 정도이오니-
그렇단 말이지...
그럼 일단...
1. 사에에게 가 보자.
2. 하나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 츠치이카즈치가 덤벼든건 예전의 분노 때문입니다. 슈코에게 된통깨진적 있는데 또 깨져버렸... 그 탓에 문이 열려서 슈코가 들어갈 수 있었지만요. 사실 슈코도 조금이지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2. 슈코는 예전에 요괴들을 이끌고 신들과 싸운적이 있습니다. 외전에 나왔던 나나가 막을려고 했던 것이죠. 일본판 라그나로크라고 해야될까요.
2번
전에처럼 빠르게 올 필요는 없어서 사람들의 기억을 수정해야되는 참사는 막았어.
집 안으로 들어오니 사용인들이 웅성거리면서 조금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다는건 알 수 있었어.
뭐, 그 하나가 갑자기 픽하고 쓰러진거니까 말이야.
동요하고 있는것도 무리가 아니야.
나는 적당히 걸어서 방으로 찾아갔어.
하나 : 아... 오셨나요?
슈코 : 응. 사에는?
하나 : 지금 방에 돌아가서 자고 있을거에요.
이 시간에 말이지...
역시 지쳐있는걸거야.
슈코 : 이야기 할게 있어.
나는 그렇게 하나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해줬어.
그것을 들은 하나는 담담히 생각에 빠져있다가 나를 보면서 말했어.
하나 : 그 이야기 대로라면... 이래도 저래도 제가 죽는다는건...
슈코 : 변함이 없지.
하나 : 그렇죠...
슈코 : 살고 싶은거야?
하나 : ...그야, 그렇죠. 적어도 사에가 성인이 되는 것 까지는 보고 싶을려나요.
부모의 마음이라는 거겠지.
그나저나 말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신이 정한것도 아니잖아?
그렇다면 물어보자.
슈코 : 하나는 말이야.
하나 : ...?
슈코 : 이대로 사에와 함께 계속 같이 지내다가 죽고나서 안 좋은 삶은 사는게 좋아... 아니면 1년 뒤에 죽고나서 환생할때 호화롭게 사는게 좋아?
하나 : 그 말은... 무슨...
그게 신의 뜻이 아니라면 말이야.
하나도 따를 필요 없고, 나 역시 딱히 거리낌은 없어.
사에에게도 하나가 계속 있는게 좋을거야.
하나는 뭘 선택할까?
뭐, 솔직히 말해서 전자를 선택할 거 같지만 말이야.
하나의 성격상 그런 돈이라던가 풍족한 삶이라던가는 바라지 않을거 같으니까.
하나 : ...
슈코 : 뭐, 시간은 줄게. 일단 말하자면... 수명을 늘린 자의 나중은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하나 : 잘 알고 있어요. 그것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입니다. 딱히 하나에 대한 체크는 아니에요.
@그리고 일단 스케일은 원래 이정도였어요? 관련된 무언가가 안 나왔던 것 뿐이지... 그리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나 : 그것만으로 충분하답니다.
그럼 적당히 다시 프로덕션으로 돌아가 볼까나.
자고있는 사에 깨워서 뭐 할려는 것도 아니고...
하나 : 바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슈코 : 나도 스케쥴이 있거든. 그 사이에 잠시 나왔던거야.
하나 : 이야기가 길어졌으면 어떻게 하실려고...
슈코 : 뭐~. 알게뭐야~.
어차피 슬슬 배후도 특정됬겠다.
한 번 가 봐야지. 다른 곳도.
이야, 스케쥴 빡빡하네.
...
로코 : You 말이에요. 도대체 얼마나 tiresome하게 make하는 겁니까?
슈코 : 역시 전에 했던것처럼 하니까 요시노에게 이런저런 말을 들어서 말이야.
로코 : 우으... monster에게 도움을 주다니...
슈코 : 치에 걷어준 값이라고 생각해.
로코 : normally에는 this situation은 없으니까요?
되게 갈등하는 로코를 어떻게 몰아 붙...아니, 설득해서 다시 저승의 문 앞으로 올 수 있었어.
일단 로코는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가는거니까 그렇게 난리 날 이유는 없지.
그렇지만 역시 시선은 안 좋은데~.
그렇게 여러 곳을 다니면서 정보를 모을 수 있었어.
역시 여행은 가이드 붙여서 다니는게 편해.
8뇌신 쪽은 이 상황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어.
로코 : 우으으...
슈코 : 겨우 반 정도 돌았다고. 벌써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해?
로코 : 그야... That God 에게 그렇게 stare 되면서 intact인건 YOU 뿐이라구요!
슈코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남은건 그 하위 신들인데...
이 정도 레벨이면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그냥 날 뛰어도 아무런 상관 없지만...
로코 : me는 이만 homework가 생각이 나서...
슈코 : 안 해서 혼날래 아니면 안 따라와서 나한태 혼날래?
로코 : me에게 무슨 grudge라도 있는거에요?!
...
결국엔 로코는 따라와줬어.
뭐, 반 협박이였지만 말이야.
아무렴 어때.
그래서 그 배후자체를 찾는건 쉬웠어.
예상외로 신도 요괴도 아니였고, 단순한 인간들.
이야, 신을 속이다니, 도대체 뭔 짓을 했길래 신이 속아 넘어간걸까.
뭐, 그 신이 바보인걸지도 모르지.
그 신은 지금...
+2가 속아넘어간 신(?)을 적어주세요.
일단 765쪽 아이돌로 해 주세요.
유키호 : ...제 신자도 아니에요.
슈코 : 흐응... 뭐, 그렇게 나온다면 상관없긴 하지만 말이야.
역시 속은게 분한걸까.
로코에게 들은 평소의 이미지하고는 살짝 달라보여.
유키호 : 그리고 죄송해요. 제 탓에 소중한 사람을...
슈코 : 소중하다...인가...
유키호 : 소중하지 않으신 건가요?
...소중하다고 해야 되는걸까.
애초에 소중하다는 걸 뭘까?
딱히 진지한 고민은 아니야. 언젠간 풀릴 그런 고민이겠지.
하지만...
슈코 : 뭐, 다른 녀석들 보다는 우선 순위가 높은걸까.
유키호 : ...?
잘 이해가 안 되나보네.
나도 참... 말 이상하게 하지.
아무렴 어때, 그냥 편한대로 생각하는게 좋지.
로코 : 그런데 really? 해버릴 거에요?
슈코 : 뭐, 신에게 허락도 떨어졌고. 인간 몇 명 죽이는건 문제 없겠지.
내가 무슨 대학살을 버린다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저항하는 녀석들만 어떻게 할 거야.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는 어느 한 지하벙커 입구 앞이야.
이 상황에 대해서 들었는지 처박혀서 안 나오고 있어.
뭐, 이런게 있더라도 그냥 적당히 들어가서 죽이고 나오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
슈코 : 뭐, 따라올려면 따라와도 되는데 말이야. 추천은 안 해?
로코 : 유키호. 역시 this place에 wait하는게...
유키호 : 아뇨. 저도 봐야겠어요.
괜찮은걸까나.
로코의 말로는 꽤 겁도 있는 녀석인거 같은데.
아무렴 어때.
...
슈코 : 이 방 일려나?
가장 깊은 곳.
이미 내 주위에는 시체들이 수두룩해.
하필이면 꾸민 녀석이 꽤 높은 녀석이여서 말이야.
아니, 높은 녀석이 아니라면 이런거 꾸미지도 못하겠지.
거기에다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들킨 다음부터는 다른 곳의 지원이라던가 다 끊겨버려서 버려졌지.
뭐... 사실 더 높은 녀석이 꾸민 일이여서 꼬리자르기를 한 것 일 수도 있지만. 적당히 본보기를 보여두면 쉽게는 안 오겠지.
내가 문을 열자 안에서 소리가 들렸어.
「쏴라!」 하고.
하지만 내 시야에 다 들어온 녀석들은 날 향해 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쏴 죽이기 시작했어.
나는 천천히 걸어서 녀석이 들어가 있을법한 방공호의 문을 뜯어내고...
슈코 : 여깄었네? 뭐, 곧 네 부인도 만나게 될거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바로 데려가줄테니까.
...
로코 : 하아... Me가 told 했잖아요. This place에서 stay 하자고...
유키호 : 으우...
슈코 : 그러니까 괞이 억지 부려서...
뭐, 그럼...
유키호 : 자, 잠시만요. 정말 하실건가요...?
로코 : ...?
유키호 : 그 사람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텐데...
그렇게 물어오는 유키호.
역시 여기까지 와서 마음이 약해지는건가?
뭐, 일단은 허락해준건 고맙긴 한데...
슈코 : 어떻게할까나~...
...역시 죽이는게 좋겠지.
...
시키 : 냐하~. 슈코 쨩 일 저질렀네~.
슈코 : 들러붙지마아... 피곤해...
미카 : ...저기, 무슨 일 있었어?
일을 끝내고 적당히 크리스마스 이브의 립스 스케쥴 때문에 프로덕션 와서... 그것을 끝내고는 지금 사무실에 뻗어있었어.
피곤한데 정말...
카나데 : 뭐, 컨디션 별로일때는 있기 마련이지만... 슈코가 그러는건 처음보네.
슈코 : 뭐어... 일이 좀 있었어.
카나데 : 사에의 어머니의 일이야?
슈코 : 비슷할려나.
틀리진 않아.
결국엔 그 이유로 난 이것저것 다 했으니까 말이야.
그나저나 난 하나가 소중해서 이런 일을 한걸까 아니면 사에가 소중해서 이런 일을 한걸까.
아아... 귀찮아, 슈코 쨩에게는 이런 복잡한 문제는 안 어울려~.
그러니까 적당히 둘 다 소중하다고 생각해두지 뭐.
프레데리카 : 것보다 시키 쨩, 오늘 아리스 쨩이~.
시키 : 헤에, 아리스가 어땠는데?
...내일 수고해 아리스. 아마 이 둘. 그냥 안 둘거 같아.
것보다 내일은 쉴 수 있겠네~.
+~3까지 크리스마스 날 슈코가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사에랑 뭘 해도 되고... 다른걸 해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