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한국으로 아이돌 몇몇이 건너가서 아이돌로 성공했다는 말도 있고… 한국에서 아이돌 3명이 건너와서 우리나라에서 활동했었는데 어느 날 사라졌거든요. 근데 두 케이스 모두, 정확한 근황을 모르겠어요. 어디서 어떤 곡을 냈고 하는 것도 모르겠고… 또 TV에 소식이라고 해봐야 한국은 쓰레기 나라라니 뭐라니만 나와서…”
거기도 총리가 나나와 같은 성을 쓰는 분인가 보네… 그럴 수 있지…
하루카 “글고보니 프로듀서네 세계엔 VR 같은게 없나요?”
P “오큘러스 기기라고 있긴 한데, 비싸. 아마 120만원? 그정도. 근데 그게 가장 싸면서 괜찮은 기계야. 그거 아니면 AR이 보통이지.”
하루카 “여긴 대신 과학이 덜 발달했구나…”
P “폰 안에서 튀어나오는 것도 못하는데… 너희는 발달한 게 맞지.”
하루카 “흐음…”
그나저나 밀리마스 상황이 궁금하다. 일단 켜본다. 하루카도 별 말 없이 밀리시타 화면에서 누가 나오나 보고 있다.
코토리 “제가 프로듀서 씨 비서도 아니고 일일이 나오라고 하면 나올 의무는 없는거 같은데요?”
P “근데 너 아니면 물어볼사람이 없잖아?”
아까 코토리가 나온게 하루카랑 알콩달콩 잘 있어서 삐진건가… 해결책은 줘야 같이 자던가 말던가 하지…
코토리 “흥, 딱 한번만 말할테니까 앞으로 부를땐 상냥하게 좀 부르세요!”
네에네에, 츤데레이신 우리 코토리씨.
P “일단, 이게 무슨일인지 알 수 있을까?”
코토리 “잘 알아두세요. 지금 시어터는 반으로 갈라진 상황이에요. 코토하, 아즈사, 리오, 토모카를 주축으로 하는 온건파와, 이오리, 세리카, 카오리, 유키호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가 대립중이에요.”
P “ “
이건 또 뭔 소리람?
P “온건파는 뭐고, 강경파는 또 뭐야?”
코토리 “온건파는 프로듀서가 가끔 프로덕션에 왕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강경파는 아예 프로덕션에 눌러앉아 살길 비는 바람이고 그 차이죠.”
P “ “
그냥 와서 프로덕션의 아이돌 얼굴 실물로 보라는 말이구나…
코토리 “그럼 전 여기까지 알려드릴테니, 이후에 궁금한 건 직접 와서 물어보세요.”
P “잠깐, 하루카는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야지? 어디서 밑장빼기야?”
코토리 “밑장이 뭐죠?”
P “모르면 넘어가. 하여튼 하루카는 왜 못 돌아가는 거지?”
코토리 “그것은… +1이기 때문이죠.”
코토리 “우리쪽에서 알아봤는데, 하루카는 프로듀서가 아끼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 거에요.”
뭐… 뭐시라?
코토리 “프로듀서의 마음이 게임을 바꿔버린 거라고 보면 되요.”
P “얘네들이 그래서 하루카를 떨구려 했던 거구나… 근데 지금 온건파와 강경파랑 싸운다고?”
코토리 “그런데요?”
P “그럼 시어터에서 싸우고 있는 온건파와 강경파 한명씩 데려와서 나랑 삼자대면하자고.”
코토리 “ “
P “단, 이미 한 번 밖으로 나온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는 빼고.”
코노미가 어벙하는 사이, 한방 더 공격!
P “코토리 씨, 그러니까 시어터로 돌아가서 대표 한명씩 뽑은 뒤 나에게 얘기해줘요. 알겠죠?”
사회자로 미사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코토리가 데리고 온 사람을 보고 나랑 하루카랑 뿜었다.
리오, 카오리 “오랜만이네, 프로듀서 군?”
이거 누가 뽑은거야?! 하필 연상으로 고르냐?
코토리 “음음… 아이돌들의 요청으로 49인을 위해 현재 극장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어요. 미사키, 여기 잘보이지?”
미사키(극장 상황이 나오는 화면) “네!”
근데 이걸 금방 준비한다고? 어… 뭔가 찝찝한데?
코토리 “먼저, 강경파인 카오리의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카오리 “프로듀서 님, 아니 저보다 연하니 프로듀서 군으로 하는게 맞지만, 저희들의 요구사항은 딱 하나에요. 이쪽 세계로 넘어와서, 저희랑 섹…”
코토리가 나와서 카오리의 입을 막았다.
코토리 “잘못 말하면 작가가 안온다고?”
코토리 네이노오오오옴!
카오리 “큼큼, 어쨌든 저희는 프로듀서와 연인같은 일 하고 싶다고요?”
코토리가 어디서 인터넷방송 같은걸 배워왔는지 옆에 채팅창이 나타났다.
[vivid_rabbit] 꼐임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double_hagiwara] 프로듀서를 하루카가 건든다고! 하루카가! 하루카가 이 프로덕션을 망친다고!
[annui_rabbit] 버튼을 들고 혼자 도망가? 대 우주 슈퍼 아이돌이 용서안한다고?
[gero_moyaji] 웃우! 프로듀서를 숙주나물 파티하는데에 모셔와야 하는데!
얘네도 입이 걸쭉하긴 했…구나…
[lily_white] 내 망상을 충족하는덴 프로듀서가 필요하다고!
하루카는 그나저나, 유키호가 보낸거 같은 메시지를 보고 약간 유체이탈을 한 표정이었다.
P “하루카 정신차려, 내가 설득하면 될 거니까.”
하루카 “먼저 자고 있을게요…”
하루카가 뒤로 빠지고… 코토리는 말을 마저 했다.
코토리 “강경파의 프로듀서 영구 정착 요구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온건파의 의견도 들어봐야죠?
리오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리오 “있지, 프로듀서 군? 우리는 모두, 프로듀서 군과 게임 안에서 데이트하고 싶어. 나 같은 경우는 프로듀서의 소중한 ㅈ…”
코토리 “크흠.”
얘네들이 제정신이 아닌가?
리오 “알지? 우리는 프로듀서랑 데이트를 원해!”
채팅창도 마찬가지.
[avemaria] 프로듀서와 하루정도는 즐거운거랍니다~
[chateau_time] 아라아라~ 한번쯤은 와서 술도 한잔 같이 해요~
[clam_miso] 프로듀서 씨라면 왠지 약도 잘 챙겨줄거 같고…
[chuuga_satake] 프로듀서씨랑 배불리 먹고 싶어요!
확실히… 하고 싶은 건 달라도,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건 어느 쪽이나 같았다.
코토리 “모두, 프로듀서 씨가 옆에 없으니 다들 그런거라고요?”
P “나도 솔직히 내 일도 있고 하니까… 조건을 걸게.”
그리고 종이를 하나 보여줬다.
[이동 조건]
1. 프로듀서가 원하는 때 놀러갈 수 있고, 원하면 놀러 와도 됨
2. 여럿이서 와도 되지만, 숙박 이상은 안됨(하고 싶으면 자체로 비용 마련해야 함)
3. 수학 공부 하면 대환영
그나저나 다들 이 방송에 관심이 많긴 했구나… 다만 48명? 52인중 하루카랑 리오 카오리빼고 49명 아니었나…? 누구인지 확인해보고 싶긴 하지만… 엄마가 바로 들어왔다.
엄마 “너 자취할 생각 없니?”
P “갑자기 무슨 소리야?”
엄마 “아, 방 하나 남았는데 너 자취 훈련 기를 겸해서, 은혜(=하루카)랑 같이 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방세도 안 나오고. 괜찮지 않아?”
P “글킨 한데…”
엄마 “자취 훈련하다 못 견디면 돌아와.”
P “어…”
엄마 “내일 들어가는 거 어때?”
P “그렇게나 빨리?”
엄마 “둘이 잘해보라고~”
P “ “
갑자기 이런 상황에 당황스럽지만, 일단 하루카를 깨워서 잠 싸는 거좀 도와달라고 한다. 책이며, 사진첩이며, 다 담는다. 가구는 다 있다고 하니까 책이랑 옷만 담으면 된다. 다행히, 7박스만 나르면 된다. 내일 수업은 오후 수업이니 짐 나르고 등교해도 됬다.
P “진짜 그만둔거였냐…”
치하야 "전 한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에요. 거기에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은퇴 선언 하고 프로듀서와의 열애설까지 터트리고 왔어요. 765는 그거 덮느라고 당분간은 여기에 신경 못 쓸 거에요. 가희로서 모든 걸 이뤘으니 연예계에 더 이상의 여한은 없죠. 이제 남은 건 단 하나에요. 프로듀서를 얻기 위한 다른 이들과의 경쟁. 그리고 거기서 승리하는 것."
하루카 P “ “
하루카랑 나랑 서로 눈을 마주보며 이게 뭔 짓인가 하고 앉아있다.
P “근데 궁금한 게 있어. 난 쭉 여기 있을텐데 어떻게 열애설을 터뜨린거지?”
치하야 “요즘 기자들의 선동과 날조하는 걸 이용했죠. 그냥 대충 연애하나? 라는 느낌만 보여도 기자들이 선동과 날조로 연애설이 만들어진다고요. 아무리 연애 상대가 옆에 없어도.”
P “ “
하긴 여기서 찍어간 사진이 있다면 그걸로 조작을 해도 기자들은 그걸 또 물어가는게 일본이니까… 거기다 치하야가 아이돌 그만둔다고 터뜨렸으니 기자들 입장에선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막 터뜨리겠지. 그리고 프로덕션은… 맙소사… 대충 치하야가 하루카에게 한 짓만 봐도 감이 온다.
P “그래서, 어떻게 돌아갈거야?”
치하야 “어떻게 하긴요, 여기 정착하려고 왔는데 뭔 상관이죠?”
P “ “
치하야 “프로듀서는 이제 저랑 같이 연인처럼 생활할 거에요. 뭐라고 부를까요? 오빠? 여보? 원하는게 있어요?”
뭐… 주역 둘이 지금 밖에 나와있는데 그렇지… 그나저나 화이트보드 상태는… 어… 가관이었다.
‘765의 배신자! 아마미! 키사라기!’
‘웨이크 섬에서 굉침당해라!’
어…? 기분탓인가?
‘프로듀서는 니들 것이 아니다!’
‘아이돌 적폐들은 당장 프로듀서를 내놔라!’
이대로 극장가면 분명 스위치를 빼앗기고…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나저나, 치하야는 본인 의도대로 됬는지, 시원하게(?) 웃고 있었다. 하루카가 나온건 분명 본인이 계산 못한 한 수였지만, 지금은 둘(나랑 하루카)을 지배할 수 있는 포지션이니… 음… 어차피 쟤네들은 못 들어가니 나 혼자 들어갈까… 하고 생각하던 찰나, 미사키가 튀어나왔다.
미사키 “어? 프로듀서씨 아니에요?”
P “코토리는?”
미사키 “오늘 코토리 씨 비번이요.”
P “미사키 씨,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미사키 “치하야짱이 그쪽으로 넘어간 걸 강경파 아이돌들이 어떻게 알아냈나봐요! 그 이후에 발언권이 그쪽으로 쏠리기 시작했어요... 온건파인 코토하 짱, 아즈사 씨, 리오 씨, 토모카 짱이 설득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내 머릿속 선택지가 극장 방문과 멀어지고 있다. 것도 급속도로.
미사키 “이제 강경파쪽에선 좀더 강경한 수단까지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온건파 아이돌들이 강경파쪽 의견에 서서히 동조하기 시작해서…”
아 큰일났네… 이거 극장으로 못 가고 여기서 봐야하나… 설마 나이스 보트 같은 건 아니겠지…
하루카 “강경 수단…?”
치하야 “설마?”
미사키는 주변을 슥 보더니 말을 마저 했다.
미사키 “프로듀서씨! 오실 생각 마시고 차라리 밀리시타를 지워서 연결점을 없애주세요!”
음? 하는 찰나, 누군가 끼어들었다.
??? “미사키씨~ 미사키씨~ 그러시면 안돼요~ 떽 할꺼에요~ 설마 프로듀서씨 미사키 씨 말을 믿는 건 아니시죠?”
목소리의 주인공은 세리카. 평소의 그 밝은 모습이 아닌, 팰퍼틴이 다스 시디어스가 된 그 모습이었다. …떠오르는 게 그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나도 웃기지만…
세리카 “미사키 씨는 가둬놔.”
아미 마미 듀오가 끌고 간다. 이거 참 난감한데… 코토리도 일이 이렇게 번지리란 걸 예상했을까…
하루카 “진짜… 앱 삭제 해야하는 거 아냐?”
치하야 “프로듀서, 아니 이제 셋 밖에 없으니, 오빠, 그거 지워.”
하루카 “나… 나도 오빠라 부를 거야!”
어젯밤은 잘 주무셨어요 오빠?
어제 오빠가 리오씨, 카오리씨와 삼자대면하는 모습을 봤어요. 화면 너머로나마 오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물론 저 세리카는 무척 영광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끽해야할 지금 765는 난리에요. 다른 아이돌들을 이끌어야 할 '리더'라 하시는 두 분께서 어느 한 사람에 눈이 멀어서 765에서 쌓아온 모든걸 내팽겨치고 도망치는 바람에. 그 후의 상황은 어찌저찌 해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지금 극장의 모두가 격앙된 상태라서...
모든걸 내팽겨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신 그 두 사람의 목적지는 제가 생각했을 때 딱 한 곳 뿐이에요.
마음만 같아선 지금 당장 오빠 세계로 처들어가 그 두 명을 끌어내리고 싶지만 저희도 가정교육을 받은 교양인인데다 사랑하는 오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제안 하나 할게요. 극장으로 오세요. 단 지금 오빠 곁에 있는 두 명은 빼고요. 결정하셨으면 내일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하루카랑 나는 치하야 나온 직후에(아마도) 밀리시타를 지우려고 시도했었는데 실패했으니 그걸 잘 안다. 그리고 계정 날리는 것도 내가 하도 이중삼중으로 걸어놓은데다 그 한가지 걸어놓은 걸 푸는 밥을 몰라서(정확히는 바나패스 계정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불가능. 캐시지우는 것도 어째서인지 초입부에 지우는 메뉴 항목이 어느순간부터 막혀있었다. 허허…
이쯤되면 대략 포기하고 아이돌들에게 뜯기는 걸 인정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가 왔다. 발신자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글 읽어봐선 코노미.
프로듀서! 나 코노미인데,
밀리시타 지우는 걸 난 권장하지 않아.
만약 지운다하더라도, 치하야랑 유키호랑 셋이서 담판했던 때처럼 다른 루트로 튀어나올거야. 지금 아이돌들이 반동을 일으키는 상황이라, 나도 뭐라고 말하긴 힘든데, 얘네들이 밖으로 나와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제발 그 루트는 남겨놔.
코노미
극장화면에 코노미가 주변을 슥 살피면서 들어오더니, 소곤대는 목소리로,
코노미 “잊지마, 프로듀서는 지금 감시당하고 있어. 미사키 짱을 생각해.”
미사키… 괜찮을려나… 글고보니 하루카도 치하야한테 감금당했던ㄱ… 하는 찰나에 문자가 온다. 발신자는 세리카.
어젯밤은 잘 주무셨어요 오빠?
어제 오빠가 리오씨, 카오리씨와 삼자대면하는 모습을 봤어요. 화면 너머로나마 오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물론 저 세리카는 무척 영광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끽해야 할 지금 765는 난리에요. 다른 아이돌들을 이끌어야 할 '리더'라 하시는 두 분께서 어느 한 사람에 눈이 멀어서 765에서 쌓아온 모든걸 내팽겨치고 도망치는 바람에. 그 후의 상황은 어찌저찌 해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지금 극장의 모두가 격앙된 상태라서...
모든걸 내팽겨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신 그 두 사람의 목적지는 제가 생각했을 때 딱 한 곳 뿐이에요.
마음만 같아선 지금 당장 오빠 세계로 처들어가 그 두 명을 끌어내리고 싶지만 저희도 가정교육을 받은 교양인인데다 사랑하는 오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제안 하나 할게요. 극장으로 오세요. 단 지금 오빠 곁에 있는 두 명은 빼고요. 결정하셨으면 내일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당신의 사랑하는 동생
하코자키
하루카는 아닌거 같은데… 진위여부는 확인이 안되니 나중에 판단하고,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1컷 목록을 확인해본다. 하루카, 치하야 없는 건 당연한거고… 어? 사무원 둘이 없잖아?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자기 전까지 창댓을 두번 더 갱신할 수 있을까요
11시에 와보고 차있으면 갱신하죠
시험 기간이 다가오네요
고민 끝에 세리카의 제안을 따르기로 한 P.
하루카랑 치하야가 '저들이 오빠를 가지고 뭔 짓을 꾸밀지 모른다. 오빠 목숨이 위험하지 가지말라.'고 애원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물론 하루카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아즈사가 말한대로 P는 52명 모두의 프로듀서다. 그렇기에 이쪽에서 먼저 나서 그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
폰을 가운데에 놓고, 하루카와 치하야와 앉고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일단 둘다 앱을 삭제할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걸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묘수가 안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P “별다른 묘수가 없네… 씁 어쩔수 없지. 세리카의 제안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건가…”
하루카 치하야 “그건 안돼, 오빠!”
P “ “
하루카 치하야 “얘네들이 오빠를 가지고 무슨 짓을 꾸밀지 모르는데!”
나를 그나마 가장 오래 본 하루카는 애원하고 있었다.
“오빠… 오빠도 봤잖아… 걔네들이 끌고가서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데, 심지어 목숨이 워험할지도 모르는데… 오빠는 나랑 오래 있고 싶고, 수학도 오래 하고 싶잖아? 리듬게임도 오래하고 싶고…”
정곡을 제대로 찔렸긴 했지만…
P “그렇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하루카 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치하야 너도 하루카를 쫒아다녀서 잘 알잖아? 그리고 밀리시타 유저는, 기본적으로 52인의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하루카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치하야의 표정도 어두웠다.
P “프로듀서니까, 저쪽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돌아올게. 약속할게.”
하고 두 팔을 벌려 하루카와 치하야를 안는다. …극장 아이돌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할려나…
P “그나저나 하루카랑 치하야랑 변장도구는 챙겨왔지? 오늘은 집에 놔두긴 그럴거 같아.”
하루카 “안경이랑 마스크 있어.”
치하야 “음… 난 모자밖에 없긴 한데…”
P "일단 그거라도 착용하자. 내가 학교가야하니까 일단 세리카에게 올 시간을 공지하고 와야지.”
그리고 밀리시타를 켠다.
P “세리카 나와라.”
세리카가 바로 나온다.
세리카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P “저녁 9시에 찾아간다.”
세리카 “그때 정한 이유는요?”
P “나 지금 수업듣고 저녁에 일이 있어서 그래. 그렇다고 딴 꿍꿍이를 벌이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말고. 여기도 버튼 있으니까.”
세리카 “일단 믿겠습니다. 9시에 약속대로 찾아오시죠.”
일단 9시까진 숨을 돌렸다. 학교에서 자취방까지의 거리는 20분 정도니 오후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이ㅇ… …어라? 갑자기 왜 또 폰에서 빛이 나는 거야?
하루카 “설마?”
P “ “
핸드폰에서 빛이 나오더니, 문 형상으로 바뀌어간다. 이번 건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문이 2개로 바뀌었다는 점.
??? “삐욧?”
??? “에… 에엣?”
하루카 치하야 “ “
이번에 나온 상대는 코토리와 귀여운(치하야: “굳이 그렇게 강조할 필요가 있어?”) 미사키였다. 미사키는 납득이 가는데 코토리… 이 썩은… 새…
코토리 “집 이사했군요! 자취방?”
P “ “
그거랑 별개로 미사키의 몸은 상처투성이였다. 아마 아이돌들이 가둔 사이 괴롭혔겠지... 미사키는 말없이 울고 있었다. 하루카가 가서 안아준다. 비슷한 사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P “코토리 넌 왜 넘어온거냐?”
코토리 “저도 잘렸거든요? 해결하는데 1도 도움안된다고?”
P “사장님이 너를 그렇게 쉽게 자를 분이 아닌데?”
코토리 “그렇긴 한데… 정확히는 아이돌들이 잘랐죠.”
P “ “
아 수업들으러 가야하는데 이게 뭔 짓이야… 점심도 못먹고…
P “하루카랑 치하야는 변장하고 나가고, 코토리랑 미사키는 옷 갈아입고 나가죠. 일단 점심부터 먹어야 하니…”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스위치 앵커는 작중 시간이 9시 되기 전까진 전개 진행하지 않을겁니다
대신, 이 세 앵커는 킵했다가 그때 써먹기로 하죠
내용: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토모카에요~ 오늘 9시에 프로듀서씨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의논해본 결과 저희 기사단과,코토하씨가 이끄는 데스톨도 사람들로 하여금 프로듀서씨를 경호하기로 했어요 저의 성모로써의 명예를 걸고 프로듀서씨는 안전하게 지켜 드리겠어요
p:데스톨도..? 그거 영화 아니야?...
하루카: 그게..... 사실 cg 아니에요.....
p: ?........... 그게 말이되는거야...? 어찌됐든 지켜주겠다는건가...
코토리: 토모카짱, 코토하짱이 표현은 안해도 프로듀서씨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줄꺼에요 아마..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서 까지도..
일단… 시간은 보아하니 점심은 확실히 못 먹는 상황. 어쩔수 없이 간단하게 빵집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오는 길에 나눠 먹긴 한데… 확실히 처량하긴 하다. 수업도 어쩔수 없으니 해석학 시간에 뒤에 앉아서 듣고. 다행히 아직까지는 연락이 안 왔다. 수업… 현장에서 알아듣는 걸 감사하자.
수업끝나고 자취방에서 가까운 역 근처에 애슐리가 있으니 애슐리에 갔다. 마침 애슐리 무료 식사권도 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괜찮은 생각이기도 했다. 음식을 갖고와서 먹는데 4명 모두 표정이 어둡다.
P “저기? 별일 없을거니까 맛있게 밥좀 먹자. 응?”
그러나 뭔 일을 겪었는지, 겪을지 눈에 훤한 모양인지 4명은 아무 말도 없다. 파스타를 뜨건 말건… 휴대폰 알람은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핸드폰은 가방에 넣어뒀다. 근데 그 순간, 문자가 온다. 발신자는 토모카.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토모카에요~
오늘 9시에 프로듀서씨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의논해본 결과, 저희 천공기사단과, 코토하씨가 이끄는 데스톨도 사람들로 하여금 프로듀서씨를 경호하기로 했어요.
저의 성모로써의 명예를 걸고 프로듀서씨는 안전하게 지켜 드리겠어요~
??? 데스톨도가 실존했어..?
P “데스톨도, 영화 아니었어?”
하루카 “그게... 사실 cg 아니에요.”
P “그게 말이되는거야...? 어찌됐든 지켜주겠다는건가...”
코토리: "토모카짱, 코토하짱이 표현은 안해도 프로듀서씨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줄꺼에요. 아마…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서 까지도…”
슬금슬금 탈주각이 선다. 아… 다른 아이돌이나 볼까하고 도망가려고 하는데… 몸이 무거워진다…? 어… 어… 이러면 안되는데…
미나코 “…강제로 먹여야… …이제 말을 듣…”
코토하 “진즉… 순진한…”
그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다.
… 몇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의자 위다. 의자 위…? 자세히 보니, 사무실에서 타카키 회장이 앉는 그 의자다. 방안엔 아무도 없는 상태. 근데 내가 의식을 차린 걸 어떻게 알았는지, 여기가 어딘지 슥 확인하고 거동하려는 찰나에 아이돌들이 각자 선물을 들고 온다. 아니…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지… 그렇다고 수면제까진… 좋게 생각하자… 좋게 생각하자…
근데 중요한거 하나를 이제서야 떠올렸다. 얘네 어떻게 진정시키지?
그러는 사이, 제일 먼저 들어온 유리코가 나에게 소설을 건내준다. 문학소녀답게 소설이다.
유리코 “프로듀서를 위해… 소설 하나 써왔어요!”
P “어, 한번 읽어볼게.”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어봤다. 이래뵈도 속독파라 읽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니까.(물론 얘네들은 그런 걸 알 턱이 있겠냐만…) 근데 가면 갈수록… 나도 얼굴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 성인용 소설을 썼다고? 것도 킹 크림슨 같은 걸 안 넣고? 일러스트도 내 폰에 있는 그 그림들처럼 수준급 묘사다. 츠루이 작가….까진 아니더라도 그림 한번 절륜하긴 했다.
P “그나저나, 궁금한 게 있어. 지금 이쪽도 상황 모으고 있는데 말이지. 하루카가 나에게 넘어온 이후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해줄수 있어? 토모카, 코토하?”
P “코토하는 뭐 아는 게 있어?”
코토하 “음… 일단 하루카 씨가 저쪽으로 넘어간 뒤로 스케줄이 펑크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그래도 저라던가, 미야라던가, 대체할 사람들이 많이 노력해서 그나마 메웠더니, 이번엔 치하야 씨가 스캔들을 크게 터뜨리는 바람에 사장님은 고혈압으로 업무를 못 보시고, 코토리 씨는 이상한 소리를 해서 온건파 아이돌들이 강제로 휴가를 내게했고, 미사키 씨는 강경파에서 프로듀서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감금형에 처했고…”
… 이거 개판이네…
코토하 “치하야 씨 건은 어찌어찌 수습됬어요. 치하야씨가 진짜 아무말 한 덕에 치하야씨라는 사진이 조작인걸로 판명났거든요. 그 타이밍에 프로듀서씨도 건너온다고 했고. 얼마나 다행이에요?”
P “그럼 난 여기서 할일 이란게?”
코토하 “여기서 강경파랑 온건파 싸우는 거 막고 다시 765프로를 재건해야죠.”
뒷 수습 담당자였냐… 갑자기 나도 속이 안 좋아진다.
P “그래서, 내가 이 시국에 할 수 있는건 뭐야?”
코토하 “뭐긴 뭐에요, 섹ㅅ…”
토모카 “와서 아이돌들의 대화상대가 되는거죠, 후후.”
그런가… 아랫배가 엄청 아프네…
P “저기 화장실은 어디야?”
코토하 “왼편으로 가면 있어요.”
속이 안 좋다. 서둘러 뛰어가자. 어찌저찌 화장실에 도착해 용변을 보는데, 누군가 들어온다.
?? “아, 프로듀서가 여기 들어간게 맞나?”
P ‘시… 시호? 여기 남자 화장실인데?’
?? “아 여깄네.”
이윽고 시호는 고양이가 땅바닥에 질질 끌려가듯이 천공기사단 사람과 데스톨도 사람에게 끌려갔고, 끌려가기 전에 토모카가 시호를 보며 말했다.
토모카 "시호짱, 프로듀서씨가 있는 동안은 휴전하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누가 먼저 선수를 치랬죠~? 다른 아이돌들은 할 줄 몰라서 가만히 있는 줄 아시나요~?"
시호 "이게 미친 짓이라는 건 저도 알아요! 그치만 어쩔수 없었어요! 다들 프로듀서씨를 향해 한 걸음씩 앞서나가는데 자꾸 저만 뒤쳐지는 것 같았다고요!"
토모카 "성모는 아이돌끼리의 맹약을 저버린 탕아는 용서하지 않는답니다~? 끌고 가세요"
시호는 프로듀서라는 외마디 절규를 남기며 지하실로 끌려갔다.
코토하 "이걸로 강경파 애들에게 반격할 거리는 하나 찾긴 찾았네."
토모카 "처분은 나중에 전체 회의에서 내리도록 하죠. 프로듀서씨도 참석하실 꺼죠?"
사실상 반 협박이라 동의하긴 했지만, 토모카가 한마디 더 한게 더 무서웠다.
토모카 “아무에게나 관계를 허락하는 건 아니랍니다? 후후~”
한 10분 뒤에 극장 공연장에서 회위거 열렸다. 난 강제로 무대 위에서 듣게 되었다. 솔직히 회의에 참석 안 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나한테 권한이 없지? 아하하... 망했네.
무대 위에 설치된, 대략 50명이 앉을 수 있는 원탁 형태의 테이블에 765프로 52명의 아이돌 중 현실의 대한민국으로 사랑을 찾아 떠난 2명과 휴전협정을 위반한 죄로 지하실에 끌려간 시호를 제외한 , 총 49명의 아이돌들이 원을 그리며 앉아있다
그리고 테이블 12시 방향, 무대 중심이자 관객석이 아주 잘보이는 곳에는 오늘 이 회의의 주인공이자 52명 모두의 연인, P가 있다.
P "다들 모였나. 내가 엮이기만 하면 얘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참 한결같네."
세리카 "코토하씨, 시작해주시겠어요?"
코토하 "회의 시작하죠. 오늘 우리가 다같이 이 자리에 모인 까닭은 하나뿐입니다. 원래 765프로는 아무도 모르는 조그마한 기획사로 우리들도 '언젠가 TV에 나오는 저 무대에 내가 설 수 있을까' 그것만 바라던 소녀들이었죠. 그러던 중 화면 너머의 세계에서 온 프로듀서씨가 이곳에 입사하여 프로듀서씨의 프로듀스 아래 우리 회사는 일본 최고의 기획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죠. 765를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일등공신 프로듀서씨에게 호감을 갖게 된 아이돌들이 하나둘 생기게 된 겁니다. 그 후 프로듀서씨의 정실부인이 누가 될 것인지, 화면 너머의 세계에 사는 프로듀서씨를 어떻게 이 세계에 머물게 할 건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리더 격의 2명은 벌써 탈주를 했고 남은 50명도 두 편으로 갈리어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765는 영원히 쪼개지고 프로듀서씨의 도움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프로듀서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과만 남게 되겠죠. 그래서 우리는 아이돌로서의 초심을 되찾고 분열된 765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그 당사자인 프로듀서씨를 모셔와 해결책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2 밀리시타 세계관이랑 다른 콘솔게임 세계관은 별개입니다
이건 처음 하루카 튀어나오기 직전에서도 언급된 사항
무대 위에 설치된, 대략 50명이 앉을 수 있는 원탁 형태의 테이블에 765프로 52명의 아이돌 중 현실의 대한민국으로 사랑을 찾아 떠난 2명과 휴전협정을 위반한 죄로 지하실에 끌려간 시호를 제외한 , 총 49명의 아이돌들이 원을 그리며 앉아있다. 사무원 둘 자리도 당연히 공석. 그리고 테이블 12시 방향, 무대 중심이자, 관객석이 아주 잘보이는 곳에는 오늘 이 회의의 주인공이자 52명 모두의 연인이라 불리워지는 내가 앉아있다.
P "다들 모였나. 내가 엮이기만 하면 얘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참 한결같네."
세리카 "코토하씨, 시작해주시겠어요?"
코토하 "회의 시작하죠. 오늘 우리가 다같이 이 자리에 모인 까닭은 하나뿐입니다. 원래 765프로는 아무도 모르는 조그마한 기획사로 우리들도 '언젠가 TV에 나오는 저 무대에 내가 설 수 있을까' 그것만 바라던 소녀들이었죠. 그러던 중 화면 너머의 세계에서 온 프로듀서씨가 이곳에 입사하여 프로듀서씨의 프로듀스 아래 우리 회사는 일본 최고의 기획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코토하가 위원장 경력이 있다고 했나, 말은 잘한다.
코토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죠. 765를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일등공신 프로듀서씨에게 호감을 갖게 된 아이돌들이 하나둘 생기게 된 겁니다. 그 후 프로듀서씨의 정실부인이 누가 될 것인지, 화면 너머의 세계에 사는 프로듀서씨를 어떻게 이 세계에 머물게 할 건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리더 격의 2명은 벌써 탈주를 했고 남은 50명도 두 편으로 갈려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765는 영원히 쪼개지고 프로듀서씨의 도움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프로듀서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과만 남게 되겠죠. 그래서 우리는 아이돌로서의 초심을 되찾고 분열된 765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그 당사자인 프로듀서씨를 모셔와 해결책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하루카는 치하야덕에 넘어온거 아니었나… 뭔가 태클을 걸고 싶지만 지하실에 가면 도피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잠시 비워두자. 아래가 허전한 상태로 끌려간 시호도 아마 하루카 옆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려나…
코토하 “그전에, 아이돌 모두를 대표해서 물어봅니다. 프로듀서는 저희들을 정말로 사랑하시나요? 아니면 편애하고 있으신가요?”
P “아니, 아니, 절대 아냐. 난 능력좋으면 그만큼 사랑하는 방식이야. 사실 타카네에게도 일거리를 줬고… 그냥 한마디로 솔직히 말하면 편애가 아니라 다 좋아하지만 하루카를 제일 좋아할뿐이야.”
유리코 “그건 하루카씨가 프로듀서씨가 있는 세상으로 나와서 이것저것 많이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P “아니 그건 아니지… 순서가 잘못됬어. 처음 시작할때 시즈카, 츠무기, 하루카로 시작하긴 했지만.”
그리고 너희들과의 첫 경험은 하루카가 아니고 시호… 하루카 미안해. 이번엔 미키 차례였다.
미키 “허니는 언제나 하루카 먼저였는걸! 미키가 플레티넘 스타즈에서 문자보내줘도 퉁명스럽게 읽고 엔딩도 거의 넘기고!”
P “난 백금마스 해본적도 없어. 너 무슨 말 하는거니?”
미키 "... 흥이다! 모르는 사람! "
이런 괘씸한…
후카: “저희 시어터조같은경우는 하루카보다 후에 들어왔기때문에 프로듀서씨와 추억을 쌓을 시간조차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P “난 츠무기에게도 애정을 준 케이스거든? 시기 문제라고 서로 남말하는 건 별 의미없다고 보는데?”
뭔가 이야기가 끝이 안 끝날 거 같아 내가 질문했다.
P “일단 주제로 돌아가서 너희들이 생각하는 갈등의 주요 원인이 뭐야?”
일동 “프로듀서의 편애요!”
P " “
이야기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마코토 “담당돌이라고 우리보다 한 명에게 더 애정을 주다가 도망치려 하는데 당연히 우리도 화나죠. 공정한 기회를 주세요.”
P "그래서 아이돌을 묶어서 방에 가두고 채찍질하고 날 협박하는 게 공정하게 경쟁하는 방법이니?"
코토하 “네.”
P “ “
갑자기 문득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갔다.
P “잠깐 궁금한게 있는데 말야, 천공기사단이랑 데스톨도가 아이돌 개인 공간까지 침범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코토하, 토모카 “하지만 저희 팬클럽이 무슨 일을 안 벌인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한걸요?”
P “팬클럽 다 불러오면, 여기가 무슨 춘추전국시대야? 그리고 다른 아이돌의 개인적인 부분도 보호해야 하는 문제도 있으니 말야. 당장 시호만 ㅂ…”
코토하와 토모카의 눈빛이 쌔해졌다.
P “… 어… 어쨌든 온건파와 강경파가 아이돌 대 아이돌로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의견은, 아주 다행히도, 만장일치로 다들 동의했다.
P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여기 커피 없어?”
마침 음료수를 누군가 보충해야 하는 상황.
P “그럼 나 이것저것 해결하고 올 동안 1시간 정회.”
미나코 “왜 한시간이죠?”
P “나 씻고 올 겸해서.”
정회가 선포되자마자, 일단 코노미부터 찾아갔다.
P “코노미, 아오바랑 코토리씨 잘릴때 어디에 감금했는지 혹시 알아?”
코노미 “아마 탕비실 옆 창고랑… 코토리 씨는 아마 극장 지하 코토리 룸에서 감금당했을텐데?”
P “시호는?”
코노미 “시호는 지하실.”
다 다른 장소. 뭔가 이 극장이 이상하긴 했다.
P “그런가… 일단 알았어.”
그리고서 일단 샤워실로 갔다. 아무래도 시호랑 한 것이 너무 찝찝해서 말이지. 그런데 누군가 내가 샤워하는 도중 들어온다. 잠만… 츠무기?
P “여기 남자 샤워실 아냐?”
츠무기 “여자도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샤워실입니다만?”
P “너 뭔가 위험한데?”
츠무기 “당신은 저를 변태로 보고 있다니, 당신은 최악인겁니까?”
P “근데 넌 얼굴이 왜 빨개?”
츠무기 “그… 그것은… 당신을 좀… 좀 더… 가까이…”
츠무기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아무 말도 안했다. 3초간의 정적이 흐른 후,
츠무기 “일단 받응교!”
진하게 입술로 돌진한다. 몸을 감싼 수건이 사르륵 벗겨진다. 딥키스를 하면서 츠무기의 한오라기 입지 않은 깨끗한 몸이 눈에 들어온다.
아즈사 “시호가 약속을 어긴 것이니, 우리에게 기회가 넘어왔어요.”
리오 “확실히, 돈 많은 쪽에서 계속 우리한테 물러빠졌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잘 됬네요. 이참에 프로듀서를 우리쪽에 포섭하자고?”
코노미 “그렇게 몰고 가는 게 맞아. 그런데 프로듀서가 뭔가 진실을 알아가려고 하고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영역이 있긴 해. 나에게 시호 가둔 곳 물어보고… 속을 모르겠어. 시호하곤 왜 한거야?”
코토하 “그건 시호가 먼저 들이댄거고요, 다만 그걸 받아줄 건 생각을 못했죠.”
토모카 “확실히 물러터진건 사실이랍니다~”
시즈카 “확실히 물러터지긴 했지만, 안 챙겨준건 아니에요. 저도 새 촬영 성공하고 일감 많이 들어오니까 확실히 푸시가 많이 늘긴 했어요. 다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맞춰주다가 고생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잠시 침묵.
후카 “그래도 프로듀서는 실패할거 각오하고 나에게 청순 스타일의 일거리를 계속 넣어주셨는데… 이걸 계기로 설마 강경파의 손을 들어주는 거 아냐…?”
미나코 “수면제 만두 먹인것도 나니까…”
잠시 분위기가 숙연해진 가운데, 코토하가 이 분위기를 정리했다.
코토하 “일단 강경파부터 막아내고 말하자! 그건 나중에 걱정해도 되니까!”
코노미 “코토하 말이 맞아. 지금은 프로듀서를 주도하기 위한게 먼저니까. 그래야 우리도 사랑받을 수 있고…”
어찌저찌 훈훈한 이야기로 끝나는 전개인가… 이번엔 오른쪽 방에서 뭘 의논하나 들었다. 강경파의 의논이었다.
유키호 “시호가? 제일 말이 없던 시호가?”
이오리 “제일 얌전한게 일을 저지르다니…”
세리카 “들리는 말로는 여기 와서 처음이라는데요?”
카오리 “그 말이 맞아. 하루카랑 치하야랑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여기서는 시호랑 한게 맞지. 프로듀서를 수면제로 재운 뒤에 아무도 건들 생각을 안 했으니까.”
유리코 “기왕, 이렇게 된거, 어차피 시호가 약속을 깨서 이렇게 물거품이 된 이상, 아예 프로듀서를 납치해서 방에 가두고 우리가 막 배출구로 쓰죠?”
카오리 “그건 아닌거 같아. 일해줄 사람이 프로듀서 말곤 없어. 미사키는 우리가 잘랐잖아?”
안나 “그… 미사키… 불러오면… 되잖아…?”
카오리 “미사키는 만약 일하면 온건파랑 일할 가능성이 커. 이건 어쩔 수 없어. 코토리 씨가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코토리 씨는 온건파 측에서 제거했으니…”
한참의 침묵이 이어진 뒤,
유키호 “우리가 물리력으로 덮치는 거 어때요? 우리에겐 카오리 씨도, 마츠리도 있는데, 뭐가 두려울게 있죠?”
마츠리 “호? 공주는 폭력따윈 싫어한답니다?”
유키호 “잘 생각해봐! 지금 아니면 우리가 프로듀서에게 사랑 받을거 같아?”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카오리 “일단 유키호의 의견은 플랜 B로 생각해놓자. 일단 온건파 쪽의 공세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봐.”
이쪽은 그런가… 일단 둘의 상황은 알았으니, 원래 목적인 음료를 가지러 간다. 물이랑… 커피믹스랑… 아 맞다… 일본은 커피믹스라는게 없지. 이럴때 맥심이 새삼 고맙다. 어쩔수 없지. 찬 우롱차나 담아갈까… 하는데 이쿠랑 모모코가 들어온다. 뒤이어, 타마키랑 아미 마미 듀오가 들어온다.
이쿠 “저기, 프로듀서, 저 언니들 방에서 뭐하는 거야?”
모모코 “대충 봐도 알잖아? 누가 정실이 되려하는지 두편으로 나눠서 치고 박고 하는거. 치하야씨만 봐도 신물났는데.”
P “혹시 치하야가 여기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알 수 있니?”
이쿠 “그게… 아마 지난주 쯤엔가, 뭔가 시어터가 이상하게 바뀌었어. 프로듀서의 폰에서 뭐하는 지 보는것이, 인터넷인가에 극장이 연결된 뒤로 이상한 기술이 들어오는거야. 미나세 그룹과 하코자키 그룹이 뭔가 여기에 없는 기술을 하나 건져냈는지 그 다음날에 무언가를 만들고 그 버튼을 가져다 줬는데, 그게 공간 이동 버튼이야.”
확실히, 그 즈음부터 내가 밀리시타 애들이랑 말로 소통하는 상황이긴 했지.
모모코 “거기에 제일 먼저 반응한 건, 치하야 씨. 자기랑 프로듀서랑 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막 극장을 들쑤시고 다녔지.”
알몸도게자… 으아아아
모모코 “근데 하루카 씨가 먼저 튀어나올 거 같으니까, 치하야 씨가 하루카 선배를 가둬두고 본인이 친애도를 먹을 셈이었어. 근데 프로듀서가 폰을 안켜니까, 뭔가 의심되서 알아보니까 하루카 씨가 어느샌가 프로듀서의 세계로 건너갔더라고. 그걸 제일 먼저 안 사람이 코토리 씨.”
이 둘을 그냥… 일단 참고…
모모코 “치하야 씨가 극장을 엎어서 결국 치하야 씨, 유키호 씨, 코노미 씨, 코토리 씨, 미사키 씨 이렇게 5명이 나가서 프로듀서를 잡아왔는데, 그때 프로듀서가 바로 도망갔지. 안 그래?”
P “어… 그렇지.”
모모코 “ 그때 치하야씨가 창고를 조사하다가 뭔가를 알아챘는지, 다음 날에 바로 사표를 내더라고. 열애설로 가뜩이나 개판으로 만든 마당에. 코토리 씨는. 그 와중에 유키호 씨를 부추기려다 실패해서 코토하 씨로부터 감금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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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일본의 문화 폐쇄성은 북한…까진 아니더라도 자본주의 국가중에선 최고 수준이니…
하루카 “한국으로 아이돌 몇몇이 건너가서 아이돌로 성공했다는 말도 있고… 한국에서 아이돌 3명이 건너와서 우리나라에서 활동했었는데 어느 날 사라졌거든요. 근데 두 케이스 모두, 정확한 근황을 모르겠어요. 어디서 어떤 곡을 냈고 하는 것도 모르겠고… 또 TV에 소식이라고 해봐야 한국은 쓰레기 나라라니 뭐라니만 나와서…”
거기도 총리가 나나와 같은 성을 쓰는 분인가 보네… 그럴 수 있지…
하루카 “글고보니 프로듀서네 세계엔 VR 같은게 없나요?”
P “오큘러스 기기라고 있긴 한데, 비싸. 아마 120만원? 그정도. 근데 그게 가장 싸면서 괜찮은 기계야. 그거 아니면 AR이 보통이지.”
하루카 “여긴 대신 과학이 덜 발달했구나…”
P “폰 안에서 튀어나오는 것도 못하는데… 너희는 발달한 게 맞지.”
하루카 “흐음…”
그나저나 밀리마스 상황이 궁금하다. 일단 켜본다. 하루카도 별 말 없이 밀리시타 화면에서 누가 나오나 보고 있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편애는 나쁘다! 프로듀서는 각성하라!
하루카 “다… 다른데 들어가보죠…”
나도 가아끔 본 경우라 일단 하루카의 말대로 탈의실에도 들어갔다. 그러나 여기에도 아무도 없었다. 뭔가 이상한 거 같아서 사무실에도 가봤다. 그럼 그렇지.
하루카 “뭐라 써놓은 거지…?”
화이트보드에 ‘오늘은 시어터가 쉽니다’라고 쓰여있었다. 뭐하는 지꺼리야… 아까 방법 찾아온다고 했잖아…
매표소 쪽은 더 심각했다.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거기엔 이렇게 쓰여있었다. ‘편애는 나쁘다! 프로듀서는 각성하라!’
코토리… 넌 대체 애들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거냐…
그나저나 원래대로 였다면 하루카 4차 쓰알에 썼을, 그 많은 쥬엘이 다 사라졌다.
하루카 “프로듀서, 혹시 모르니까 카드일람도 확인해보세요!”
하루카의 예감대로, 진짜, 뭔가 일어나버렸다. 쓰알이랑 스알들 다 어디로 간거야?
일단 화가 올라오려던거 가라 앉히고… 코토리를 불렀다.
P “코토리 나와봐.”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P: 근데 너 아니면 물어볼사람이 없잖아..
코토리: 흥 딱 한번만 말할테니까 앞으로 부를땐 상냥하게좀 부르세요!
P: 알겠어 이게 무슨일인지 알수있을까?
코토리: 지금 시어터는 반으로 갈라진상황이에요 코토하 아즈사 리오 토모카 를 주축으로하는 온건파와 이오리 세리카 카오리 유키호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가 대립중인걸로 알아요
코토리 “제가 프로듀서 씨 비서도 아니고 일일이 나오라고 하면 나올 의무는 없는거 같은데요?”
P “근데 너 아니면 물어볼사람이 없잖아?”
아까 코토리가 나온게 하루카랑 알콩달콩 잘 있어서 삐진건가… 해결책은 줘야 같이 자던가 말던가 하지…
코토리 “흥, 딱 한번만 말할테니까 앞으로 부를땐 상냥하게 좀 부르세요!”
네에네에, 츤데레이신 우리 코토리씨.
P “일단, 이게 무슨일인지 알 수 있을까?”
코토리 “잘 알아두세요. 지금 시어터는 반으로 갈라진 상황이에요. 코토하, 아즈사, 리오, 토모카를 주축으로 하는 온건파와, 이오리, 세리카, 카오리, 유키호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가 대립중이에요.”
P “ “
이건 또 뭔 소리람?
P “온건파는 뭐고, 강경파는 또 뭐야?”
코토리 “온건파는 프로듀서가 가끔 프로덕션에 왕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강경파는 아예 프로덕션에 눌러앉아 살길 비는 바람이고 그 차이죠.”
P “ “
그냥 와서 프로덕션의 아이돌 얼굴 실물로 보라는 말이구나…
코토리 “그럼 전 여기까지 알려드릴테니, 이후에 궁금한 건 직접 와서 물어보세요.”
P “잠깐, 하루카는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야지? 어디서 밑장빼기야?”
코토리 “밑장이 뭐죠?”
P “모르면 넘어가. 하여튼 하루카는 왜 못 돌아가는 거지?”
코토리 “그것은… +1이기 때문이죠.”
>>+2-+4 다음 상황 전개
"단, 이미 한번 밖으로 나온 치하야와 유키호, 코노미는 안 돼."
"코토리씨, 그러니까 시어터로 돌아가서 각 당파당 대표 한 명씩 선출한 다음에 나한테 얘기 좀 해줘요(코토리, 니 말대로 상냥하게 대해줬다, 됐냐?)"
뭐… 뭐시라?
코토리 “프로듀서의 마음이 게임을 바꿔버린 거라고 보면 되요.”
P “얘네들이 그래서 하루카를 떨구려 했던 거구나… 근데 지금 온건파와 강경파랑 싸운다고?”
코토리 “그런데요?”
P “그럼 시어터에서 싸우고 있는 온건파와 강경파 한명씩 데려와서 나랑 삼자대면하자고.”
코토리 “ “
P “단, 이미 한 번 밖으로 나온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는 빼고.”
코노미가 어벙하는 사이, 한방 더 공격!
P “코토리 씨, 그러니까 시어터로 돌아가서 대표 한명씩 뽑은 뒤 나에게 얘기해줘요. 알겠죠?”
너가 원한대로 친절하게 해줬음, 됬냐? 에휴. 그러거나 말거나 코토리가 카운터로 한마디 날렸다
코토리 “강경파중에서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치하야도 설득 못했는데요?”
P “걘 내 이야기만 나오면 이성 잃는 거 아니었어? 아무튼 불러와봐.”
>> +1 강경파 대표 아이돌 1명과 온건파 대표 아이돌 1명 지목(단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제외)
>> +2 강경파의 요구사항
>> +3 온건파의 요구사항
>> +4 다음 일어날 상황.
@좀 흥미로운 플래그가 나왔군요
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플래그로 바꿔 버릴지도?
코토리 "여기요, 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돌들의 반응 한 번 보실래요?
49명의 아이돌 모두 코토리의 중계를 보면서 채팅창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선동과 비방이 난무하는 채팅창이지만 여기 여론전에 참여하고 있는 그들이 갖고 있는 단 하나의 공통점. 그들 모두 프로듀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자로 미사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코토리가 데리고 온 사람을 보고 나랑 하루카랑 뿜었다.
리오, 카오리 “오랜만이네, 프로듀서 군?”
이거 누가 뽑은거야?! 하필 연상으로 고르냐?
코토리 “음음… 아이돌들의 요청으로 49인을 위해 현재 극장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어요. 미사키, 여기 잘보이지?”
미사키(극장 상황이 나오는 화면) “네!”
근데 이걸 금방 준비한다고? 어… 뭔가 찝찝한데?
코토리 “먼저, 강경파인 카오리의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카오리 “프로듀서 님, 아니 저보다 연하니 프로듀서 군으로 하는게 맞지만, 저희들의 요구사항은 딱 하나에요. 이쪽 세계로 넘어와서, 저희랑 섹…”
코토리가 나와서 카오리의 입을 막았다.
코토리 “잘못 말하면 작가가 안온다고?”
코토리 네이노오오오옴!
카오리 “큼큼, 어쨌든 저희는 프로듀서와 연인같은 일 하고 싶다고요?”
코토리가 어디서 인터넷방송 같은걸 배워왔는지 옆에 채팅창이 나타났다.
[vivid_rabbit] 꼐임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double_hagiwara] 프로듀서를 하루카가 건든다고! 하루카가! 하루카가 이 프로덕션을 망친다고!
[annui_rabbit] 버튼을 들고 혼자 도망가? 대 우주 슈퍼 아이돌이 용서안한다고?
[gero_moyaji] 웃우! 프로듀서를 숙주나물 파티하는데에 모셔와야 하는데!
얘네도 입이 걸쭉하긴 했…구나…
[lily_white] 내 망상을 충족하는덴 프로듀서가 필요하다고!
하루카는 그나저나, 유키호가 보낸거 같은 메시지를 보고 약간 유체이탈을 한 표정이었다.
P “하루카 정신차려, 내가 설득하면 될 거니까.”
하루카 “먼저 자고 있을게요…”
하루카가 뒤로 빠지고… 코토리는 말을 마저 했다.
코토리 “강경파의 프로듀서 영구 정착 요구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온건파의 의견도 들어봐야죠?
리오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리오 “있지, 프로듀서 군? 우리는 모두, 프로듀서 군과 게임 안에서 데이트하고 싶어. 나 같은 경우는 프로듀서의 소중한 ㅈ…”
코토리 “크흠.”
얘네들이 제정신이 아닌가?
리오 “알지? 우리는 프로듀서랑 데이트를 원해!”
채팅창도 마찬가지.
[avemaria] 프로듀서와 하루정도는 즐거운거랍니다~
[chateau_time] 아라아라~ 한번쯤은 와서 술도 한잔 같이 해요~
[clam_miso] 프로듀서 씨라면 왠지 약도 잘 챙겨줄거 같고…
[chuuga_satake] 프로듀서씨랑 배불리 먹고 싶어요!
확실히… 하고 싶은 건 달라도,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건 어느 쪽이나 같았다.
코토리 “모두, 프로듀서 씨가 옆에 없으니 다들 그런거라고요?”
P “나도 솔직히 내 일도 있고 하니까… 조건을 걸게.”
그리고 종이를 하나 보여줬다.
[이동 조건]
1. 프로듀서가 원하는 때 놀러갈 수 있고, 원하면 놀러 와도 됨
2. 여럿이서 와도 되지만, 숙박 이상은 안됨(하고 싶으면 자체로 비용 마련해야 함)
3. 수학 공부 하면 대환영
그나저나 다들 이 방송에 관심이 많긴 했구나… 다만 48명? 52인중 하루카랑 리오 카오리빼고 49명 아니었나…? 누구인지 확인해보고 싶긴 하지만… 엄마가 바로 들어왔다.
엄마 “너 자취할 생각 없니?”
P “갑자기 무슨 소리야?”
엄마 “아, 방 하나 남았는데 너 자취 훈련 기를 겸해서, 은혜(=하루카)랑 같이 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방세도 안 나오고. 괜찮지 않아?”
P “글킨 한데…”
엄마 “자취 훈련하다 못 견디면 돌아와.”
P “어…”
엄마 “내일 들어가는 거 어때?”
P “그렇게나 빨리?”
엄마 “둘이 잘해보라고~”
P “ “
갑자기 이런 상황에 당황스럽지만, 일단 하루카를 깨워서 잠 싸는 거좀 도와달라고 한다. 책이며, 사진첩이며, 다 담는다. 가구는 다 있다고 하니까 책이랑 옷만 담으면 된다. 다행히, 7박스만 나르면 된다. 내일 수업은 오후 수업이니 짐 나르고 등교해도 됬다.
하루카랑 단 둘이서 천국을 만끽하는 건가… 싶었는데, 밀리시타 알림이 떴다.
[치하야입니다. 현 시간 부로 아이돌 그만둡니다.]
뭐…?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51~100이면 얘기는 해 보자
일단 묻기는 해 보자.
유키호 "이건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프로듀서?"
이대로 가면 온건파, 강경파 가리지 않고 51명이 모조리 조커화할 분위기에 뒷일 생각없이 내뱉은 말
P "알았어! 알았어! 조만간에 극장 갈게! 간다고!"
안나: 하루카씨...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도... 프로듀서씨 좋아하는걸...
아즈사: 프로듀서씨가 얼마나 하루카짱을 사랑하고 좋아하는지는 알아요 하지만 저희에게도 조금 나누어주실수는 없나요??.?
[double_hagiwara] 왠 치하야 아이돌 사표?
[annui_rabbit] 내 앞에서 탈주라고?
[gero_moyaji] 웃우! 잡아오죠!
[lily_white]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avemaria] 저도 불길한거에요~
[chateau_time] 아라아라~ 치하야는 어디로 간거지~
[clam_miso] 키사라기 씨, 이렇게 탈주 잘하는 성격이었어요?
[chuuga_satake] 치하야 씨! 밥 먹으러 와요!
아이돌 챗방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치하야가 관심 받으려고 이런건가?
P “최근 치하야에게 뭔 동향 있었어?”
코토리 “제가 그런걸 알리가 있나요?”
P “ “
아무리 썩은 새라도, 이건 좀 너무한데?
미사키 “치하야가 있었는데, 없어요!”
미사키가 난리날 정도면 뭐가 문제가 있다는 건데… 음… 지금은 찾지 말까…
[triangle_sticker] 오빠가 드디어 우리를 버리고 하루카 씨를...
[double_hagiwara] 이건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프로듀서?
아니야! 아니야! 온다고! 이러다 51명 전부 조커가 되서 나를 그냥 벌집으로 만들겠네…
코토리 “어?”
리오 카오리 “방금 뭐라고…”
채팅창도 일순간 정적이 되었다.
이윽고, 한마디 챗이 올라왔다.
[triangle_sticker] 오는게 중요한 게 아냐!! 와서도 하루카 씨만 신경 쓰고 우리는 거들떠도 안볼꺼면 올필요도 없다고!!
하루카로만 공연을 한 나로썬… 미안…
[vivid_rabbit] 하루카씨...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도... 프로듀서씨 좋아하는걸...
아즈사도 거들었다.
[chateau_time] 프로듀서 씨가 얼마나 하루카를 사랑하고 좋아하는지는 알아요, 하지만 저희에게도 그 사랑을 조금 나누어 주실 수는 없나요?
P “아까 보여준 종이 봤지?”
코토리 “무슨 종이요?”
P “만나도 되는 조건.”
핸드폰 화면에 대고 종이를 흔드니까 뭔 종이인지 코토리가 이해를 했다.
P “내가 불규칙하게 올 수밖에 없지만, 오면 내가 진정으로 너희들을 잘 대해주고 사랑해줄게.”
한편 옆에서 지켜보던 하루카는 무언가 떠올렸는지 잠깐 굳어있었다.
코토리 “그럼 극장 언제 오실 거에요?”
P “오늘 급히 할 일이 있어서 내일 알려줄 게. 대신, 치하야 좀 찾아줘.”
코토리 “또 뒤로 미루시는 거 아니에요?”
P “아니야. 내가 약속할 게.”
후우… 이렇게 수요일도 저무는 구나…
P “하루카, 짐 좀 싸게 해줘서 미안.”
하루카 “괜찮아요. 프로듀서가 어떤 취향인지도 알았고…”
대체 뭘 본 거니… 근데 하루카 얼굴이 붉은 걸로 봐선 뭔가 은밀한 사생활을 본 모양이다. 으으… 불안한데…
짐 싸는 일은 12시를 조금 남기고 끝났다. 내일은 바쁠 예정이라, 둘이 일찍 잠들었다.
하루카 “자고 일어나면 자취집인가요?”
P ”그렇지. 좀더 알콩달콩하게 지내보자고!”
혹시 모르니 누운 채로 폰을 꺼내, 밀리 로그인 보상을 받아놓는다. 아이돌 목록을 확인하는데, 무언가 달라진 게 있다.
P “아이돌 50인…? 뭐지?”
하루카도 호기심에 보고있다.
하루카 “또 한명 없어졌어요?”
P “그렇다는데?”
하루카 “ “
P “일단 자고 생각하자.”
새 자취방은 삼선동 인근에 위치했다. 이제 보니 오락실이랑 가까워서 하루카랑 놀러가기에도 적절했다.
박스 7상자의 장점은, 승합차에 싣고 타도 다 들어갈 정도의 적은 분양이 특징, 짐 나르고 아빠는 출근하러 가셨고, 이제부터는 나와 하루카 단 둘의 정리만 남은 상황.
아침 10시즘이었을 것이다
하루카 “와! 정리 다 끝났어요 프로듀서!”
P “이제 알콩달콩 라이프구나!”
하루카 “이제… 오빠…라고 불러도 되나요?”
P “이제 단 둘인데 말 놓을까?”
하고 하루카를 껴안고 침대위에 뛰어들어 부비부비하는데… 핸드폰에서 빛이 솟구친다.
P, 하루카 “어?”
핸드폰에서 문 모양으로 바뀌더니, 누군가 내 위로 뛰어든다. 아 자자자잠까…
??? “뭐… 뭐야… 어떻게 된거야?”
하루카 “어떻게 된…거야…?”
P “컥컥… 아니 왜 내 위로 낙하하는 ㄱ…”
셋이서 눈동자를 서로 마주보고 굳었다. 이번엔… 치하야였다.
>> +4까지 다음상황 전개
치하야 "전 한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에요."
치하야 "거기에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은퇴 선언 하고 프로듀서와의 열애설까지 터트리고 왔어요. 765는 그거 덮느라고 당분간은 여기에 신경 못 쓸 거에요."
"가희로서 모든 걸 이뤘으니 연예계에 더 이상의 여한은 없죠. 이제 남은 건 단 하나에요. 프로듀서를 얻기위한 다른 이들과의 경쟁. 그리고 거기서 승리하는 것."
상상 그 이상의 연적(?)의 폭주에 혀를 내두르는 하루카
돌아가지 않을 건데 뭐가 중요하죠?
P “ “
쟤는 진짜 혼모노다…
P “진짜 그만둔거였냐…”
치하야 "전 한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에요. 거기에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은퇴 선언 하고 프로듀서와의 열애설까지 터트리고 왔어요. 765는 그거 덮느라고 당분간은 여기에 신경 못 쓸 거에요. 가희로서 모든 걸 이뤘으니 연예계에 더 이상의 여한은 없죠. 이제 남은 건 단 하나에요. 프로듀서를 얻기 위한 다른 이들과의 경쟁. 그리고 거기서 승리하는 것."
하루카 P “ “
하루카랑 나랑 서로 눈을 마주보며 이게 뭔 짓인가 하고 앉아있다.
P “근데 궁금한 게 있어. 난 쭉 여기 있을텐데 어떻게 열애설을 터뜨린거지?”
치하야 “요즘 기자들의 선동과 날조하는 걸 이용했죠. 그냥 대충 연애하나? 라는 느낌만 보여도 기자들이 선동과 날조로 연애설이 만들어진다고요. 아무리 연애 상대가 옆에 없어도.”
P “ “
하긴 여기서 찍어간 사진이 있다면 그걸로 조작을 해도 기자들은 그걸 또 물어가는게 일본이니까… 거기다 치하야가 아이돌 그만둔다고 터뜨렸으니 기자들 입장에선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막 터뜨리겠지. 그리고 프로덕션은… 맙소사… 대충 치하야가 하루카에게 한 짓만 봐도 감이 온다.
P “그래서, 어떻게 돌아갈거야?”
치하야 “어떻게 하긴요, 여기 정착하려고 왔는데 뭔 상관이죠?”
P “ “
치하야 “프로듀서는 이제 저랑 같이 연인처럼 생활할 거에요. 뭐라고 부를까요? 오빠? 여보? 원하는게 있어요?”
이쯤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P :”그나저나 시어터 상황이 궁금하네.”
그러고 다시 밀리시타를 켠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이대로 극장으로 가면 멀쩡히 못 돌아올 것 같은데... 괜찮을까...?
미사키: 오늘 코토리 선배님은 쉬시는날이에요...
P: 미사키씨 이게 무슨일에요??
미사키: 치하야짱이 그쪽으로 넘어간걸 강경파 아이돌분들이 알아낸이후 발언권이 그쪽으로 쏠리기 시작했어요... 온건파인 코토하짱 아즈사씨 리오씨 토모카 짱이 설득해보려고했으나 실패하고... 이제 좀더 강경한 수단까지 고려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그리고 온건파 아이돌들이 강경파쪽 의견에 서서히 동조하기 시작해서..
P:아... 머리야....
하루카: 강경한수...???...
치하야: 설마.....
미사키: 프로듀서씨 오실생각 마시고 차라리 밀리시타를 지워서 연결점을 없애주세요!!
세리카: 미사키씨~ 미사키씨~ 그러시면 안돼요~ 떽할꺼에요~ 설마 프로듀서씨 미사키씨말을 믿는건 아니시죠??.??
P:.....
[TC 근미래 아웃사이더 이벤트 취소]
뭐… 주역 둘이 지금 밖에 나와있는데 그렇지… 그나저나 화이트보드 상태는… 어… 가관이었다.
‘765의 배신자! 아마미! 키사라기!’
‘웨이크 섬에서 굉침당해라!’
어…? 기분탓인가?
‘프로듀서는 니들 것이 아니다!’
‘아이돌 적폐들은 당장 프로듀서를 내놔라!’
이대로 극장가면 분명 스위치를 빼앗기고…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나저나, 치하야는 본인 의도대로 됬는지, 시원하게(?) 웃고 있었다. 하루카가 나온건 분명 본인이 계산 못한 한 수였지만, 지금은 둘(나랑 하루카)을 지배할 수 있는 포지션이니… 음… 어차피 쟤네들은 못 들어가니 나 혼자 들어갈까… 하고 생각하던 찰나, 미사키가 튀어나왔다.
미사키 “어? 프로듀서씨 아니에요?”
P “코토리는?”
미사키 “오늘 코토리 씨 비번이요.”
P “미사키 씨,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미사키 “치하야짱이 그쪽으로 넘어간 걸 강경파 아이돌들이 어떻게 알아냈나봐요! 그 이후에 발언권이 그쪽으로 쏠리기 시작했어요... 온건파인 코토하 짱, 아즈사 씨, 리오 씨, 토모카 짱이 설득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내 머릿속 선택지가 극장 방문과 멀어지고 있다. 것도 급속도로.
미사키 “이제 강경파쪽에선 좀더 강경한 수단까지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온건파 아이돌들이 강경파쪽 의견에 서서히 동조하기 시작해서…”
아 큰일났네… 이거 극장으로 못 가고 여기서 봐야하나… 설마 나이스 보트 같은 건 아니겠지…
하루카 “강경 수단…?”
치하야 “설마?”
미사키는 주변을 슥 보더니 말을 마저 했다.
미사키 “프로듀서씨! 오실 생각 마시고 차라리 밀리시타를 지워서 연결점을 없애주세요!”
음? 하는 찰나, 누군가 끼어들었다.
??? “미사키씨~ 미사키씨~ 그러시면 안돼요~ 떽 할꺼에요~ 설마 프로듀서씨 미사키 씨 말을 믿는 건 아니시죠?”
목소리의 주인공은 세리카. 평소의 그 밝은 모습이 아닌, 팰퍼틴이 다스 시디어스가 된 그 모습이었다. …떠오르는 게 그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나도 웃기지만…
세리카 “미사키 씨는 가둬놔.”
아미 마미 듀오가 끌고 간다. 이거 참 난감한데… 코토리도 일이 이렇게 번지리란 걸 예상했을까…
하루카 “진짜… 앱 삭제 해야하는 거 아냐?”
치하야 “프로듀서, 아니 이제 셋 밖에 없으니, 오빠, 그거 지워.”
하루카 “나… 나도 오빠라 부를 거야!”
어느새 하루카랑 치하야랑 나를 놓고 싸운다. 여기도 망했다. 맙소사.
세리카 “방금 뭐라 하셨나요? 오빠? 하코자키 가문에서 친히 탱크를 몰고 갈거랍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가 좀 해결해봐!
>> +4 다음 상황 전개
일단 신속하게 지우고 캐시(cache)랑 계정까지 날려버리자...
뭐, 벗어날 수 없다면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나?
행여 밀리시타를 지워버리더라도 하루카의 경우처럼 다른 루트를 경유해서 P를 찾아가게 될 것이다.
격앙된 아이돌들이 밖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출입구는 하나로 놔두되 예의주시하며 몸 사리라고.
(통로가 하나일 때는 거기에 맹목적일테니)
어젯밤은 잘 주무셨어요 오빠?
어제 오빠가 리오씨, 카오리씨와 삼자대면하는 모습을 봤어요. 화면 너머로나마 오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물론 저 세리카는 무척 영광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끽해야할 지금 765는 난리에요. 다른 아이돌들을 이끌어야 할 '리더'라 하시는 두 분께서 어느 한 사람에 눈이 멀어서 765에서 쌓아온 모든걸 내팽겨치고 도망치는 바람에. 그 후의 상황은 어찌저찌 해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지금 극장의 모두가 격앙된 상태라서...
모든걸 내팽겨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신 그 두 사람의 목적지는 제가 생각했을 때 딱 한 곳 뿐이에요.
마음만 같아선 지금 당장 오빠 세계로 처들어가 그 두 명을 끌어내리고 싶지만 저희도 가정교육을 받은 교양인인데다 사랑하는 오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제안 하나 할게요. 극장으로 오세요. 단 지금 오빠 곁에 있는 두 명은 빼고요. 결정하셨으면 내일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당신의 사랑하는 동생
하코자키
그러나, 나랑 하루카랑 하나같이 입을 모아,
P 하루카 “안 지워져.”
치하야 “ “
하루카랑 나는 치하야 나온 직후에(아마도) 밀리시타를 지우려고 시도했었는데 실패했으니 그걸 잘 안다. 그리고 계정 날리는 것도 내가 하도 이중삼중으로 걸어놓은데다 그 한가지 걸어놓은 걸 푸는 밥을 몰라서(정확히는 바나패스 계정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불가능. 캐시지우는 것도 어째서인지 초입부에 지우는 메뉴 항목이 어느순간부터 막혀있었다. 허허…
이쯤되면 대략 포기하고 아이돌들에게 뜯기는 걸 인정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가 왔다. 발신자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글 읽어봐선 코노미.
프로듀서! 나 코노미인데,
밀리시타 지우는 걸 난 권장하지 않아.
만약 지운다하더라도, 치하야랑 유키호랑 셋이서 담판했던 때처럼 다른 루트로 튀어나올거야. 지금 아이돌들이 반동을 일으키는 상황이라, 나도 뭐라고 말하긴 힘든데, 얘네들이 밖으로 나와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제발 그 루트는 남겨놔.
코노미
극장화면에 코노미가 주변을 슥 살피면서 들어오더니, 소곤대는 목소리로,
코노미 “잊지마, 프로듀서는 지금 감시당하고 있어. 미사키 짱을 생각해.”
미사키… 괜찮을려나… 글고보니 하루카도 치하야한테 감금당했던ㄱ… 하는 찰나에 문자가 온다. 발신자는 세리카.
어젯밤은 잘 주무셨어요 오빠?
어제 오빠가 리오씨, 카오리씨와 삼자대면하는 모습을 봤어요. 화면 너머로나마 오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물론 저 세리카는 무척 영광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끽해야 할 지금 765는 난리에요. 다른 아이돌들을 이끌어야 할 '리더'라 하시는 두 분께서 어느 한 사람에 눈이 멀어서 765에서 쌓아온 모든걸 내팽겨치고 도망치는 바람에. 그 후의 상황은 어찌저찌 해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지금 극장의 모두가 격앙된 상태라서...
모든걸 내팽겨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신 그 두 사람의 목적지는 제가 생각했을 때 딱 한 곳 뿐이에요.
마음만 같아선 지금 당장 오빠 세계로 처들어가 그 두 명을 끌어내리고 싶지만 저희도 가정교육을 받은 교양인인데다 사랑하는 오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제안 하나 할게요. 극장으로 오세요. 단 지금 오빠 곁에 있는 두 명은 빼고요. 결정하셨으면 내일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당신의 사랑하는 동생
하코자키
하루카는 아닌거 같은데… 진위여부는 확인이 안되니 나중에 판단하고,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1컷 목록을 확인해본다. 하루카, 치하야 없는 건 당연한거고… 어? 사무원 둘이 없잖아?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자기 전까지 창댓을 두번 더 갱신할 수 있을까요
11시에 와보고 차있으면 갱신하죠
시험 기간이 다가오네요
하루카랑 치하야가 '저들이 오빠를 가지고 뭔 짓을 꾸밀지 모른다. 오빠 목숨이 위험하지 가지말라.'고 애원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물론 하루카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아즈사가 말한대로 P는 52명 모두의 프로듀서다. 그렇기에 이쪽에서 먼저 나서 그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
나중에 변명거리도 생겼겠다 하루카랑 해피타임을...
아 맞다 여기 치하야도 있지
P “별다른 묘수가 없네… 씁 어쩔수 없지. 세리카의 제안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건가…”
하루카 치하야 “그건 안돼, 오빠!”
P “ “
하루카 치하야 “얘네들이 오빠를 가지고 무슨 짓을 꾸밀지 모르는데!”
나를 그나마 가장 오래 본 하루카는 애원하고 있었다.
“오빠… 오빠도 봤잖아… 걔네들이 끌고가서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데, 심지어 목숨이 워험할지도 모르는데… 오빠는 나랑 오래 있고 싶고, 수학도 오래 하고 싶잖아? 리듬게임도 오래하고 싶고…”
정곡을 제대로 찔렸긴 했지만…
P “그렇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하루카 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치하야 너도 하루카를 쫒아다녀서 잘 알잖아? 그리고 밀리시타 유저는, 기본적으로 52인의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하루카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치하야의 표정도 어두웠다.
P “프로듀서니까, 저쪽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돌아올게. 약속할게.”
하고 두 팔을 벌려 하루카와 치하야를 안는다. …극장 아이돌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할려나…
P “그나저나 하루카랑 치하야랑 변장도구는 챙겨왔지? 오늘은 집에 놔두긴 그럴거 같아.”
하루카 “안경이랑 마스크 있어.”
치하야 “음… 난 모자밖에 없긴 한데…”
P "일단 그거라도 착용하자. 내가 학교가야하니까 일단 세리카에게 올 시간을 공지하고 와야지.”
그리고 밀리시타를 켠다.
P “세리카 나와라.”
세리카가 바로 나온다.
세리카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P “저녁 9시에 찾아간다.”
세리카 “그때 정한 이유는요?”
P “나 지금 수업듣고 저녁에 일이 있어서 그래. 그렇다고 딴 꿍꿍이를 벌이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말고. 여기도 버튼 있으니까.”
세리카 “일단 믿겠습니다. 9시에 약속대로 찾아오시죠.”
일단 9시까진 숨을 돌렸다. 학교에서 자취방까지의 거리는 20분 정도니 오후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이ㅇ… …어라? 갑자기 왜 또 폰에서 빛이 나는 거야?
하루카 “설마?”
P “ “
핸드폰에서 빛이 나오더니, 문 형상으로 바뀌어간다. 이번 건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문이 2개로 바뀌었다는 점.
??? “삐욧?”
??? “에… 에엣?”
하루카 치하야 “ “
이번에 나온 상대는 코토리와 귀여운(치하야: “굳이 그렇게 강조할 필요가 있어?”) 미사키였다. 미사키는 납득이 가는데 코토리… 이 썩은… 새…
코토리 “집 이사했군요! 자취방?”
P “ “
그거랑 별개로 미사키의 몸은 상처투성이였다. 아마 아이돌들이 가둔 사이 괴롭혔겠지... 미사키는 말없이 울고 있었다. 하루카가 가서 안아준다. 비슷한 사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P “코토리 넌 왜 넘어온거냐?”
코토리 “저도 잘렸거든요? 해결하는데 1도 도움안된다고?”
P “사장님이 너를 그렇게 쉽게 자를 분이 아닌데?”
코토리 “그렇긴 한데… 정확히는 아이돌들이 잘랐죠.”
P “ “
아 수업들으러 가야하는데 이게 뭔 짓이야… 점심도 못먹고…
P “하루카랑 치하야는 변장하고 나가고, 코토리랑 미사키는 옷 갈아입고 나가죠. 일단 점심부터 먹어야 하니…”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스위치 앵커는 작중 시간이 9시 되기 전까진 전개 진행하지 않을겁니다
대신, 이 세 앵커는 킵했다가 그때 써먹기로 하죠
@대충 누가 나올지 플래그가 보이면, 정상입니다
@앞부분 빼먹어서 추가
그리고나서 세리카한테 다시 연락한다
P "나 오후 수업 간다. 9시까진 방으로 올 거야. 9시에 반드시 극장으로 갈테니까 나 없는 사이에 여기 애들 건드리면... 알지?"
세리카 "그거야 당연하죠. 그 사람들 목숨은 저희가 보장할게요.
세리카 "저희는 그저 오빠가 여기 와서 행복하길 바랄 뿐이지 오빠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그러니 오후 수업 열심히 받으시고 9시에 극장에서 봬요."
따라서 현재 남은 2자리에 재앵커 하나 다시 받아서 총 3개의 앵커를 받겠습니다
차라리 아까 패밀리 레스토랑이 나은거 같았는데... :/
P가 애들 기운을 북돋아주려고 하지만 P가 극장으로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는 4명은 저녁 식사 내내 침울한 상황
@그냥 아까 썼던 앵커 재탕하는 걸로. 계속 뒷이야기만 보다보니 설정이 꼬이네. 나는 글 쓰는 재능이 없는 것인가?
...궁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식사하는 것마저 감시당하는 건 좀 그러니 카메라라도 꺼 두자...
@글 실력과는 상관없이 창댓을 읽고 제대로 기억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글 못 쓰는 건 저만 하겠습니까;;;
내용: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토모카에요~ 오늘 9시에 프로듀서씨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의논해본 결과 저희 기사단과,코토하씨가 이끄는 데스톨도 사람들로 하여금 프로듀서씨를 경호하기로 했어요 저의 성모로써의 명예를 걸고 프로듀서씨는 안전하게 지켜 드리겠어요
p:데스톨도..? 그거 영화 아니야?...
하루카: 그게..... 사실 cg 아니에요.....
p: ?........... 그게 말이되는거야...? 어찌됐든 지켜주겠다는건가...
코토리: 토모카짱, 코토하짱이 표현은 안해도 프로듀서씨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줄꺼에요 아마..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서 까지도..
p: 그럴 필요는 없는데.....
수업끝나고 자취방에서 가까운 역 근처에 애슐리가 있으니 애슐리에 갔다. 마침 애슐리 무료 식사권도 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괜찮은 생각이기도 했다. 음식을 갖고와서 먹는데 4명 모두 표정이 어둡다.
P “저기? 별일 없을거니까 맛있게 밥좀 먹자. 응?”
그러나 뭔 일을 겪었는지, 겪을지 눈에 훤한 모양인지 4명은 아무 말도 없다. 파스타를 뜨건 말건… 휴대폰 알람은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핸드폰은 가방에 넣어뒀다. 근데 그 순간, 문자가 온다. 발신자는 토모카.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토모카에요~
오늘 9시에 프로듀서씨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의논해본 결과, 저희 천공기사단과, 코토하씨가 이끄는 데스톨도 사람들로 하여금 프로듀서씨를 경호하기로 했어요.
저의 성모로써의 명예를 걸고 프로듀서씨는 안전하게 지켜 드리겠어요~
??? 데스톨도가 실존했어..?
P “데스톨도, 영화 아니었어?”
하루카 “그게... 사실 cg 아니에요.”
P “그게 말이되는거야...? 어찌됐든 지켜주겠다는건가...”
코토리: "토모카짱, 코토하짱이 표현은 안해도 프로듀서씨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줄꺼에요. 아마…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서 까지도…”
어… 그럴 필요는 없는데...
>> +4까지 시어터로 들어가서 겪을 일 전개
@다음 갱신은 7시 반 예정
@시어터로 들어가서 겪을 일입니다 다음 상황이 아닙니다
토모카와 이오리 둘은 파티가 열릴 예정이니 P에게 파티용 복장으로 갈아입을 것을 제안하고 P가 파티용 연미복으로 옷을 갈아입자 둘은 프로듀서 극장 방문 기념 파티가 열리는 옥상으로 안내한다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만 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마이쪙!
미나코가 얼굴을 붉히며 결혼하면 이것보다 더 좋은 음식을 해주겠다고 한다
P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루카, 치하야, 미사키, 코토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하루카와의) 운명의 결정을 짓기위해 스위치를 꺼내고 눌렀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코토리가 확인차 버튼을 뜯어본다.
코토리 “프로듀서, 혹시 이거 충격 먹었지?”
P “아마 이사하는 동안 차가 흔들린거 말곤?”
코토리 “어쩐지, 이거 조금만 충격먹어도 못 써버려.”
나이스! 하루카와 눈이 마주치고, 얼굴이 환해ㅈ… 옆에 치하야를 보고 웃는건… 흠흠. 여하튼 밀리시타를 켜고, 세리카를 불러낸다.
P “세리카? 여기 버튼이 고장나서 극장에 들어갈 수 없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니?”
세리카 “음, 버튼 하나더 보내드리죠. 워프가… 아 여기있네.”
내 바로 앞에 버튼이 생겼다.
세리카 “기다리고 있을게요!”
… 하루카였으면 당장 눌렀을텐데… 다시 처음의 운명의 자세를 취하고… 버튼을 누른다.
P “왠 드레스?”
이오리 “슈퍼아이돌에게 드레스는 낯선거라니, 실례라고?”
바로 팩폭(?)이냐…
토모카 “후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프로듀서를 위해 특별히, 두 세력간 휴전하고 파티를 열기로 했답니다~”
P “파티라… 근데 나 캐주얼 복장인데?”
이오리 “바보P 같으니라고! 따라와. 내가 파티용 정장을 줄테니.”
탈의실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옥상으로 올라가니 아이돌들이 모여있었다.
아이돌 일동 “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세리카 “후후… 개수작부린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 그런 웃는 표정으로 험한 말하는 세리카가 더 무서워…
메구미 “저기 P짱, 이거 먹어봐! 이거 메구미 특제 레몬에이드!”
엘레나 “아니! 생햄멜론 한입 먼저Ji!”
코토하 “프로듀서, 괜찮다면 이 봉골레 파스타 한입이라도…”
다들 몰려와서 음식을 권하는 가운데, 누군가 내 입에 만두 한입을 우겨넣는다. 읍읍… 근데 맛있다.
P “만두가 맛있는데… 누가 우겨넣은 거야?”
미나코 “저에요. 프로듀서! 저에게 시집오시면 제가 맛난 음식해드릴게요!”
미나코가 얼굴을 붉히면서 다가온다.
코토하 “미나코! 반칙이지!”
메구미 “우리가 먼저 권유했거든!”
잠시 싸움이 벌어지는 틈을 피해 다른 아이돌들을 보러갔다. 왈츠인가. 근데 다른 아이돌들이 시선을 내게 향한다.
유키호 “프로듀서! 같이 춤춰요!” (이때 삽을 들고 뛰어왔다…)
코노미 “아니, 나랑 춤춰야지!”
아즈사 “아라아라-“
어… 난감하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다음 갱신: 1시 예정
주인공:... 어...?
아이돌들: 프로듀서 순진하긴. 의심도 안 하고 그냥 먹더라. 조금 있으면 편해질거에요
그리고 잠시후 아이돌들이 P를 위해 각자 준비한 선물을 잔뜩 들고왔다
선물 이벤트를 하려고 최면제를 쓰다니... 표현하는 방식이 좀 과격하긴 해도 소녀는 소녀다. P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근데 얘들 어떻게 진정시키지?
슬금슬금 탈주각이 선다. 아… 다른 아이돌이나 볼까하고 도망가려고 하는데… 몸이 무거워진다…? 어… 어… 이러면 안되는데…
미나코 “…강제로 먹여야… …이제 말을 듣…”
코토하 “진즉… 순진한…”
그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다.
… 몇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의자 위다. 의자 위…? 자세히 보니, 사무실에서 타카키 회장이 앉는 그 의자다. 방안엔 아무도 없는 상태. 근데 내가 의식을 차린 걸 어떻게 알았는지, 여기가 어딘지 슥 확인하고 거동하려는 찰나에 아이돌들이 각자 선물을 들고 온다. 아니…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지… 그렇다고 수면제까진… 좋게 생각하자… 좋게 생각하자…
근데 중요한거 하나를 이제서야 떠올렸다. 얘네 어떻게 진정시키지?
그러는 사이, 제일 먼저 들어온 유리코가 나에게 소설을 건내준다. 문학소녀답게 소설이다.
유리코 “프로듀서를 위해… 소설 하나 써왔어요!”
P “어, 한번 읽어볼게.”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어봤다. 이래뵈도 속독파라 읽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니까.(물론 얘네들은 그런 걸 알 턱이 있겠냐만…) 근데 가면 갈수록… 나도 얼굴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 성인용 소설을 썼다고? 것도 킹 크림슨 같은 걸 안 넣고? 일러스트도 내 폰에 있는 그 그림들처럼 수준급 묘사다. 츠루이 작가….까진 아니더라도 그림 한번 절륜하긴 했다.
P “그나저나, 궁금한 게 있어. 지금 이쪽도 상황 모으고 있는데 말이지. 하루카가 나에게 넘어온 이후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해줄수 있어? 토모카, 코토하?”
>> +1 토모카의 대답
>> +2 코토하의 대답
>> +3,+4 다음 일어날 상황
간신히 수습했는데 치하야 스캔들
그것도 간신히 수습하고 파티
프로듀서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
140연 0쓰알 나와서 의욕이 떨어집니다
오늘 연재를 더 할까요
하자 vs 말자
2표 먼저 나오는 쪽으로
히로인 교체및 몇몇 이야기 전개 변경이 있을 예정입니다
괜찮은 전개 있다면 앵커로 남겨주세요
다음 갱신은 내일 오후 예정
토모카 “저는 모른답니다?”
… 이런…
P “코토하는 뭐 아는 게 있어?”
코토하 “음… 일단 하루카 씨가 저쪽으로 넘어간 뒤로 스케줄이 펑크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그래도 저라던가, 미야라던가, 대체할 사람들이 많이 노력해서 그나마 메웠더니, 이번엔 치하야 씨가 스캔들을 크게 터뜨리는 바람에 사장님은 고혈압으로 업무를 못 보시고, 코토리 씨는 이상한 소리를 해서 온건파 아이돌들이 강제로 휴가를 내게했고, 미사키 씨는 강경파에서 프로듀서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감금형에 처했고…”
… 이거 개판이네…
코토하 “치하야 씨 건은 어찌어찌 수습됬어요. 치하야씨가 진짜 아무말 한 덕에 치하야씨라는 사진이 조작인걸로 판명났거든요. 그 타이밍에 프로듀서씨도 건너온다고 했고. 얼마나 다행이에요?”
P “그럼 난 여기서 할일 이란게?”
코토하 “여기서 강경파랑 온건파 싸우는 거 막고 다시 765프로를 재건해야죠.”
뒷 수습 담당자였냐… 갑자기 나도 속이 안 좋아진다.
P “그래서, 내가 이 시국에 할 수 있는건 뭐야?”
코토하 “뭐긴 뭐에요, 섹ㅅ…”
토모카 “와서 아이돌들의 대화상대가 되는거죠, 후후.”
그런가… 아랫배가 엄청 아프네…
P “저기 화장실은 어디야?”
코토하 “왼편으로 가면 있어요.”
속이 안 좋다. 서둘러 뛰어가자. 어찌저찌 화장실에 도착해 용변을 보는데, 누군가 들어온다.
?? “아, 프로듀서가 여기 들어간게 맞나?”
P ‘시… 시호? 여기 남자 화장실인데?’
?? “아 여깄네.”
문이 갑자기 열린다. 분명 잠궜을텐데?
시호 “프로듀서!”
하고 과감하게 입맞춤을 한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시호 : 필요없어!
시호: 가만히 있으세요 천국을 보여드릴테니까 '
토모카,코토하: 여러분 체포하세요
기사단과 코토하의 친위대 등장
시호 "이게 미친 짓이라는 건 저도 알아요! 그치만 어쩔수 없었어요! 다들 프로듀서씨를 향해 한 걸음씩 앞서나가는데 자꾸 저만 뒤쳐지는 것 같았다고요!"
토모카 "성모는 아이돌끼리의 맹약을 저버린 탕아는 용서하지 않는답니다~? 끌고 가세요"
지하실로 끌려가는 시호 "프로듀서씨이이!!!"
코토하 "이걸로 강경파 애들에게 반격할 거리는 하나 찾긴 찾았네."
토모카 "처분은 나중에 전체 회의에서 내리도록 하죠. 프로듀서씨도 참석하실 꺼죠?"
P “일단 바지부터 올리고… 진정하자, 시호야.”
시호 “필요없어!”
시호는 이미 왼손으로 내 목을 휘감고, 대뜸 오른손으로 검은 치마를 벗기 시작한다. 검은 팬티까지… 어…
P “뭐하는 거야?”
시호 “가만히 있어. 내가 천국을 보여줄테니.”
하는 찰나, 문이 벌컥 열리고 사람들 여럿이 들어온다.
코토하 “내 강경파 애들이 이럴 줄 알았어.”
토모카 “천공기사단 여러분, 시호를 끌고 가세요.”
뭔가 시호가 불쌍하게 보였는지, 내 아이돌을 어떻게 지켜내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내 본능은 시호를 확 쥐어잡고 순식간에 내 위에 앉혔다.
시호 “흐그윽?!”
격렬하게, 그 자리에서 한참을 시호를 몰아붙이고 나서야, 시호를 놔줬다.
시호 “아학… 흐윽… 응긋..”
코토하 “뭐하세요? 야동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다니, 용납할 수 없어요.”
토모카 “당장 지하에 가두세요~ 후후.”
이윽고 시호는 고양이가 땅바닥에 질질 끌려가듯이 천공기사단 사람과 데스톨도 사람에게 끌려갔고, 끌려가기 전에 토모카가 시호를 보며 말했다.
토모카 "시호짱, 프로듀서씨가 있는 동안은 휴전하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누가 먼저 선수를 치랬죠~? 다른 아이돌들은 할 줄 몰라서 가만히 있는 줄 아시나요~?"
시호 "이게 미친 짓이라는 건 저도 알아요! 그치만 어쩔수 없었어요! 다들 프로듀서씨를 향해 한 걸음씩 앞서나가는데 자꾸 저만 뒤쳐지는 것 같았다고요!"
토모카 "성모는 아이돌끼리의 맹약을 저버린 탕아는 용서하지 않는답니다~? 끌고 가세요"
시호는 프로듀서라는 외마디 절규를 남기며 지하실로 끌려갔다.
코토하 "이걸로 강경파 애들에게 반격할 거리는 하나 찾긴 찾았네."
토모카 "처분은 나중에 전체 회의에서 내리도록 하죠. 프로듀서씨도 참석하실 꺼죠?"
사실상 반 협박이라 동의하긴 했지만, 토모카가 한마디 더 한게 더 무서웠다.
토모카 “아무에게나 관계를 허락하는 건 아니랍니다? 후후~”
한 10분 뒤에 극장 공연장에서 회위거 열렸다. 난 강제로 무대 위에서 듣게 되었다. 솔직히 회의에 참석 안 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나한테 권한이 없지? 아하하... 망했네.
>> +4까지 다음 전개 작성
@다음 갱신: 자정에서 새벽 한시 사이, 그전에 다 찬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시험기간이라 접속시간이 불규칙해져서 그런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덧붙여 강령술사 P도 잘 부탁드립니다
무대 위에 설치된, 대략 50명이 앉을 수 있는 원탁 형태의 테이블에 765프로 52명의 아이돌 중 현실의 대한민국으로 사랑을 찾아 떠난 2명과 휴전협정을 위반한 죄로 지하실에 끌려간 시호를 제외한 , 총 49명의 아이돌들이 원을 그리며 앉아있다
그리고 테이블 12시 방향, 무대 중심이자 관객석이 아주 잘보이는 곳에는 오늘 이 회의의 주인공이자 52명 모두의 연인, P가 있다.
P "다들 모였나. 내가 엮이기만 하면 얘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참 한결같네."
세리카 "코토하씨, 시작해주시겠어요?"
코토하 "회의 시작하죠. 오늘 우리가 다같이 이 자리에 모인 까닭은 하나뿐입니다. 원래 765프로는 아무도 모르는 조그마한 기획사로 우리들도 '언젠가 TV에 나오는 저 무대에 내가 설 수 있을까' 그것만 바라던 소녀들이었죠. 그러던 중 화면 너머의 세계에서 온 프로듀서씨가 이곳에 입사하여 프로듀서씨의 프로듀스 아래 우리 회사는 일본 최고의 기획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죠. 765를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일등공신 프로듀서씨에게 호감을 갖게 된 아이돌들이 하나둘 생기게 된 겁니다. 그 후 프로듀서씨의 정실부인이 누가 될 것인지, 화면 너머의 세계에 사는 프로듀서씨를 어떻게 이 세계에 머물게 할 건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리더 격의 2명은 벌써 탈주를 했고 남은 50명도 두 편으로 갈리어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765는 영원히 쪼개지고 프로듀서씨의 도움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프로듀서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과만 남게 되겠죠. 그래서 우리는 아이돌로서의 초심을 되찾고 분열된 765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그 당사자인 프로듀서씨를 모셔와 해결책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유리코: 그건 하루카씨가 프로듀서씨가 있는 세상으로 나와서 이것저것 많이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P: 아니 그건 아니지 그전부터 하루카와 쌓아온 추억이 상대적으로 너희보다 많을뿐이야
미키: 허니는 언제나 하루카 먼저였는걸! 미키가 플레티넘 스타즈에서 문자보내줘도 퉁명스럽게 읽고 엔딩도 거의 넘기고!
P: 아.... 정말 미안해 그게 수업갈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서...
미키: 흥이다! 모르는 사람!
후카: 저희 시어터조같은경우는 하루카보다 후에 들어왔기때문에 프로듀서씨와 추억을 쌓을 시간조차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P: 그거에 대해선 뭐라고 해줄말이 없네... 미안해 일단 이자리는 갈등 봉합을 위한 거잖아?.? 일단 주제로 돌아가서 너희들이 생각하는 갈등의 주요원인이 뭐라고생각해?
P ""
담당돌이라고 우리보다 한 명에게 더 애정을 주다가 도망치려 하는데 당연히 우리도 화나죠. 공정한 기회를 주세요.
P "그래서 아이돌을 묶어서 방에 가두고 채찍질하고 날 협박하는 게 공정하게 경쟁하는 방법이니?"
@그나저나, 시호와 실제로 한 건가요
-2 밀리시타 세계관이랑 다른 콘솔게임 세계관은 별개입니다
이건 처음 하루카 튀어나오기 직전에서도 언급된 사항
무대 위에 설치된, 대략 50명이 앉을 수 있는 원탁 형태의 테이블에 765프로 52명의 아이돌 중 현실의 대한민국으로 사랑을 찾아 떠난 2명과 휴전협정을 위반한 죄로 지하실에 끌려간 시호를 제외한 , 총 49명의 아이돌들이 원을 그리며 앉아있다. 사무원 둘 자리도 당연히 공석. 그리고 테이블 12시 방향, 무대 중심이자, 관객석이 아주 잘보이는 곳에는 오늘 이 회의의 주인공이자 52명 모두의 연인이라 불리워지는 내가 앉아있다.
P "다들 모였나. 내가 엮이기만 하면 얘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참 한결같네."
세리카 "코토하씨, 시작해주시겠어요?"
코토하 "회의 시작하죠. 오늘 우리가 다같이 이 자리에 모인 까닭은 하나뿐입니다. 원래 765프로는 아무도 모르는 조그마한 기획사로 우리들도 '언젠가 TV에 나오는 저 무대에 내가 설 수 있을까' 그것만 바라던 소녀들이었죠. 그러던 중 화면 너머의 세계에서 온 프로듀서씨가 이곳에 입사하여 프로듀서씨의 프로듀스 아래 우리 회사는 일본 최고의 기획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코토하가 위원장 경력이 있다고 했나, 말은 잘한다.
코토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죠. 765를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일등공신 프로듀서씨에게 호감을 갖게 된 아이돌들이 하나둘 생기게 된 겁니다. 그 후 프로듀서씨의 정실부인이 누가 될 것인지, 화면 너머의 세계에 사는 프로듀서씨를 어떻게 이 세계에 머물게 할 건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리더 격의 2명은 벌써 탈주를 했고 남은 50명도 두 편으로 갈려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765는 영원히 쪼개지고 프로듀서씨의 도움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프로듀서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과만 남게 되겠죠. 그래서 우리는 아이돌로서의 초심을 되찾고 분열된 765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그 당사자인 프로듀서씨를 모셔와 해결책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하루카는 치하야덕에 넘어온거 아니었나… 뭔가 태클을 걸고 싶지만 지하실에 가면 도피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잠시 비워두자. 아래가 허전한 상태로 끌려간 시호도 아마 하루카 옆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려나…
코토하 “그전에, 아이돌 모두를 대표해서 물어봅니다. 프로듀서는 저희들을 정말로 사랑하시나요? 아니면 편애하고 있으신가요?”
P “아니, 아니, 절대 아냐. 난 능력좋으면 그만큼 사랑하는 방식이야. 사실 타카네에게도 일거리를 줬고… 그냥 한마디로 솔직히 말하면 편애가 아니라 다 좋아하지만 하루카를 제일 좋아할뿐이야.”
유리코 “그건 하루카씨가 프로듀서씨가 있는 세상으로 나와서 이것저것 많이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P “아니 그건 아니지… 순서가 잘못됬어. 처음 시작할때 시즈카, 츠무기, 하루카로 시작하긴 했지만.”
그리고 너희들과의 첫 경험은 하루카가 아니고 시호… 하루카 미안해. 이번엔 미키 차례였다.
미키 “허니는 언제나 하루카 먼저였는걸! 미키가 플레티넘 스타즈에서 문자보내줘도 퉁명스럽게 읽고 엔딩도 거의 넘기고!”
P “난 백금마스 해본적도 없어. 너 무슨 말 하는거니?”
미키 "... 흥이다! 모르는 사람! "
이런 괘씸한…
후카: “저희 시어터조같은경우는 하루카보다 후에 들어왔기때문에 프로듀서씨와 추억을 쌓을 시간조차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P “난 츠무기에게도 애정을 준 케이스거든? 시기 문제라고 서로 남말하는 건 별 의미없다고 보는데?”
뭔가 이야기가 끝이 안 끝날 거 같아 내가 질문했다.
P “일단 주제로 돌아가서 너희들이 생각하는 갈등의 주요 원인이 뭐야?”
일동 “프로듀서의 편애요!”
P " “
이야기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마코토 “담당돌이라고 우리보다 한 명에게 더 애정을 주다가 도망치려 하는데 당연히 우리도 화나죠. 공정한 기회를 주세요.”
P "그래서 아이돌을 묶어서 방에 가두고 채찍질하고 날 협박하는 게 공정하게 경쟁하는 방법이니?"
코토하 “네.”
P “ “
갑자기 문득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갔다.
P “잠깐 궁금한게 있는데 말야, 천공기사단이랑 데스톨도가 아이돌 개인 공간까지 침범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코토하, 토모카 “하지만 저희 팬클럽이 무슨 일을 안 벌인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한걸요?”
P “팬클럽 다 불러오면, 여기가 무슨 춘추전국시대야? 그리고 다른 아이돌의 개인적인 부분도 보호해야 하는 문제도 있으니 말야. 당장 시호만 ㅂ…”
코토하와 토모카의 눈빛이 쌔해졌다.
P “… 어… 어쨌든 온건파와 강경파가 아이돌 대 아이돌로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의견은, 아주 다행히도, 만장일치로 다들 동의했다.
P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여기 커피 없어?”
마침 음료수를 누군가 보충해야 하는 상황.
P “그럼 나 이것저것 해결하고 올 동안 1시간 정회.”
미나코 “왜 한시간이죠?”
P “나 씻고 올 겸해서.”
정회가 선포되자마자, 일단 코노미부터 찾아갔다.
P “코노미, 아오바랑 코토리씨 잘릴때 어디에 감금했는지 혹시 알아?”
코노미 “아마 탕비실 옆 창고랑… 코토리 씨는 아마 극장 지하 코토리 룸에서 감금당했을텐데?”
P “시호는?”
코노미 “시호는 지하실.”
다 다른 장소. 뭔가 이 극장이 이상하긴 했다.
P “그런가… 일단 알았어.”
그리고서 일단 샤워실로 갔다. 아무래도 시호랑 한 것이 너무 찝찝해서 말이지. 그런데 누군가 내가 샤워하는 도중 들어온다. 잠만… 츠무기?
P “여기 남자 샤워실 아냐?”
츠무기 “여자도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샤워실입니다만?”
P “너 뭔가 위험한데?”
츠무기 “당신은 저를 변태로 보고 있다니, 당신은 최악인겁니까?”
P “근데 넌 얼굴이 왜 빨개?”
츠무기 “그… 그것은… 당신을 좀… 좀 더… 가까이…”
츠무기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아무 말도 안했다. 3초간의 정적이 흐른 후,
츠무기 “일단 받응교!”
진하게 입술로 돌진한다. 몸을 감싼 수건이 사르륵 벗겨진다. 딥키스를 하면서 츠무기의 한오라기 입지 않은 깨끗한 몸이 눈에 들어온다.
P “나중에 할 수 있으면 또 하자.”
츠무기 “하아… 하아… 감사합니다.”
일단 옷을 입고 탐비실로 뛰어간다. 탕비실 양 옆으로 사무실이 있었는데, 두 사무실에 아이돌들이 몰려있었다. 무언가 작전회의 인가.
>> +1 온건파의 전략
>> +2 강경파의 전략
>> +3, +4 다음 일어날 상황
@혹시 말하지만 샤워실애서 있었던 일은 (츠무기와 프로듀서 이외에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무원 둘이 넘어간 것도 (프로듀서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 점 주의해서 앵커 작성하실때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아즈사 “시호가 약속을 어긴 것이니, 우리에게 기회가 넘어왔어요.”
리오 “확실히, 돈 많은 쪽에서 계속 우리한테 물러빠졌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잘 됬네요. 이참에 프로듀서를 우리쪽에 포섭하자고?”
코노미 “그렇게 몰고 가는 게 맞아. 그런데 프로듀서가 뭔가 진실을 알아가려고 하고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영역이 있긴 해. 나에게 시호 가둔 곳 물어보고… 속을 모르겠어. 시호하곤 왜 한거야?”
코토하 “그건 시호가 먼저 들이댄거고요, 다만 그걸 받아줄 건 생각을 못했죠.”
토모카 “확실히 물러터진건 사실이랍니다~”
시즈카 “확실히 물러터지긴 했지만, 안 챙겨준건 아니에요. 저도 새 촬영 성공하고 일감 많이 들어오니까 확실히 푸시가 많이 늘긴 했어요. 다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맞춰주다가 고생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잠시 침묵.
후카 “그래도 프로듀서는 실패할거 각오하고 나에게 청순 스타일의 일거리를 계속 넣어주셨는데… 이걸 계기로 설마 강경파의 손을 들어주는 거 아냐…?”
미나코 “수면제 만두 먹인것도 나니까…”
잠시 분위기가 숙연해진 가운데, 코토하가 이 분위기를 정리했다.
코토하 “일단 강경파부터 막아내고 말하자! 그건 나중에 걱정해도 되니까!”
코노미 “코토하 말이 맞아. 지금은 프로듀서를 주도하기 위한게 먼저니까. 그래야 우리도 사랑받을 수 있고…”
어찌저찌 훈훈한 이야기로 끝나는 전개인가… 이번엔 오른쪽 방에서 뭘 의논하나 들었다. 강경파의 의논이었다.
유키호 “시호가? 제일 말이 없던 시호가?”
이오리 “제일 얌전한게 일을 저지르다니…”
세리카 “들리는 말로는 여기 와서 처음이라는데요?”
카오리 “그 말이 맞아. 하루카랑 치하야랑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여기서는 시호랑 한게 맞지. 프로듀서를 수면제로 재운 뒤에 아무도 건들 생각을 안 했으니까.”
유리코 “기왕, 이렇게 된거, 어차피 시호가 약속을 깨서 이렇게 물거품이 된 이상, 아예 프로듀서를 납치해서 방에 가두고 우리가 막 배출구로 쓰죠?”
카오리 “그건 아닌거 같아. 일해줄 사람이 프로듀서 말곤 없어. 미사키는 우리가 잘랐잖아?”
안나 “그… 미사키… 불러오면… 되잖아…?”
카오리 “미사키는 만약 일하면 온건파랑 일할 가능성이 커. 이건 어쩔 수 없어. 코토리 씨가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코토리 씨는 온건파 측에서 제거했으니…”
한참의 침묵이 이어진 뒤,
유키호 “우리가 물리력으로 덮치는 거 어때요? 우리에겐 카오리 씨도, 마츠리도 있는데, 뭐가 두려울게 있죠?”
마츠리 “호? 공주는 폭력따윈 싫어한답니다?”
유키호 “잘 생각해봐! 지금 아니면 우리가 프로듀서에게 사랑 받을거 같아?”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카오리 “일단 유키호의 의견은 플랜 B로 생각해놓자. 일단 온건파 쪽의 공세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봐.”
이쪽은 그런가… 일단 둘의 상황은 알았으니, 원래 목적인 음료를 가지러 간다. 물이랑… 커피믹스랑… 아 맞다… 일본은 커피믹스라는게 없지. 이럴때 맥심이 새삼 고맙다. 어쩔수 없지. 찬 우롱차나 담아갈까… 하는데 이쿠랑 모모코가 들어온다. 뒤이어, 타마키랑 아미 마미 듀오가 들어온다.
이쿠 “저기, 프로듀서, 저 언니들 방에서 뭐하는 거야?”
모모코 “대충 봐도 알잖아? 누가 정실이 되려하는지 두편으로 나눠서 치고 박고 하는거. 치하야씨만 봐도 신물났는데.”
P “혹시 치하야가 여기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알 수 있니?”
이쿠 “그게… 아마 지난주 쯤엔가, 뭔가 시어터가 이상하게 바뀌었어. 프로듀서의 폰에서 뭐하는 지 보는것이, 인터넷인가에 극장이 연결된 뒤로 이상한 기술이 들어오는거야. 미나세 그룹과 하코자키 그룹이 뭔가 여기에 없는 기술을 하나 건져냈는지 그 다음날에 무언가를 만들고 그 버튼을 가져다 줬는데, 그게 공간 이동 버튼이야.”
확실히, 그 즈음부터 내가 밀리시타 애들이랑 말로 소통하는 상황이긴 했지.
모모코 “거기에 제일 먼저 반응한 건, 치하야 씨. 자기랑 프로듀서랑 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막 극장을 들쑤시고 다녔지.”
알몸도게자… 으아아아
모모코 “근데 하루카 씨가 먼저 튀어나올 거 같으니까, 치하야 씨가 하루카 선배를 가둬두고 본인이 친애도를 먹을 셈이었어. 근데 프로듀서가 폰을 안켜니까, 뭔가 의심되서 알아보니까 하루카 씨가 어느샌가 프로듀서의 세계로 건너갔더라고. 그걸 제일 먼저 안 사람이 코토리 씨.”
이 둘을 그냥… 일단 참고…
모모코 “치하야 씨가 극장을 엎어서 결국 치하야 씨, 유키호 씨, 코노미 씨, 코토리 씨, 미사키 씨 이렇게 5명이 나가서 프로듀서를 잡아왔는데, 그때 프로듀서가 바로 도망갔지. 안 그래?”
P “어… 그렇지.”
모모코 “ 그때 치하야씨가 창고를 조사하다가 뭔가를 알아챘는지, 다음 날에 바로 사표를 내더라고. 열애설로 가뜩이나 개판으로 만든 마당에. 코토리 씨는. 그 와중에 유키호 씨를 부추기려다 실패해서 코토하 씨로부터 감금당했지만.”
대충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타마키 “두목, 우리 뭐 잘못되는 거 아니지?”
아미 “맞다고, 오빠?”
마미 “우리도 사랑받고 싶다고? 시호링처럼?”
어… 너희들은 어떻게 한다…
P “딱 한번만 들려줄테니, 그거대로 잘 시행해.”
주변을 살핀다. 다행히 두 파벌 모두 탕비실 쪽의 상황은 모르는 지 계속 말이 오가는 상황이었다. 대충 어떻게 공격할지, 어떻게 방어할지의 내용이지만.
P “만약 누군가가 나를 잡으려 들면, 너희들은 나를 쫒지 말고, 탕비실 옆의 창고에 숨어있어.”
이쿠 “그게 무슨 소리야?”
P “내가 나중에 설명해줄게. 너희들, 시호가 갇혀있는 데에 숨어서 안나오면 되. 만약을 위해, 내가 호출 부호를 알려줄게.”
잠시 뜸을 들이다, 내가 한마디 한다.
P “포에버.”
모모코 “뭔 말이야?”
P “아이돌 프로듀서는 담당하는 아이돌을 평생, 지옥 끝까지라도 쫒아가서 맡아준다고.”
타마키 “두목 왠지 멋져보여…!”
마미 “역시 오빠!”
P “크흠… 어쨌든 잘 알았으면 그거대로 실천하면 돼.”
이쿠 일행이 회의실로 돌아간 사이, 우롱차가 담긴 통을 드는데, 무언가 허전하다는 걸 느낀다. 만져보니, 스위치가 없어졌다. 츠무기와 한판 할때 츠무기가 가져갔나… 일단 회의 시작 10분 전이니, 공연장으로 가자.
공연장엔 이쿠 일행과 나만 있어서 뻘쭘했다. 다행히 회의 시작 5분을 앞두고 온건파 아이돌들이 돌아왔고, 몇몇 개별 아이돌이 돌아와 앉은 뒤 시작 1분을 남기고 강경파 아이돌들이 돌아왔다. 코토하의 속회 선언으로 회의가 다시 시작되었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다음 갱신: 9시나 10시 사이에 앵커 4개가 다 차있을때 합니다
첫 시험이 목요일 오후라 점점 갱신 시간이 불규칙해집니다
그래도 140연 0쓰알에 멘탈이 매번 터지고 있음에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른 창댓은 시험으로 임시 휴재합니다
아마 월요일 시험 끝나면 망상대전이랑 강령술사 창댓을 다시 연재하겠습니다
1. 시호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
2. 이미 프로듀서는 동정이 아니게 된 김에 모두 공정하게 한 번씩 몸을 섞자는 안건ㅡ온건파와 강경파가 모두 동의
P "내 의견은?"
아이돌들 "어차피 하고 싶잖아요? 맞죠?"
3. 그 순번에 대한 합의는 제비뽑기로 결정(+1의 국K-1 탄생)
4. 차원 이동 기술에 대한 세리카와 카오리의 간단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