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편의점을 나와서 시계를 보니 밤 10시다. 쇼핑한다고 갔지만 뭐 이 시간대에 나오는 게 정상적이니… 그나저나 그 친구는 제발 집에 가라고 한다. 하긴 알콩달콩 숨어있는 걸 봤으니 속이 안 타들어갈까… 거기다 여자친구는 아주 예쁜데?
그건 둘째치고, 치하야와 유키호를 따돌렸지만 이젠 어디로 가지…
P “… 갈데가 없네… 어쩔 수 없지. 일단 쇼핑한 건 챙기고 집으로 가자…”
다행히 택시가 바로 도착해 하루카랑 나를 싣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하루카는 이불위로 들입다 쓰러졌다. 그런 하루카를 겨우겨우 부축해 제대로 눕히고, 이불을 덮는다. 새근히 자는 것도 예쁘다. 그러고 나서… 문득 내가 한가지 잊고 있었던 걸 생각한다. 아 퀴즈.
대뜸 해석학 책을 꺼내고 필기한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스탠드가 일체형이라 어쩔 수 없이 손전등 불빛으로 공부한다. 누가 보면 자세가 엉거주춤이라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걱정인 건, 치하야랑 유키호. 이 둘은 서울 어딘가에 있고, 치하야는 모르겠지만(적어도 치하야는 하루카에게 적대적인건 확실하다), 유키호가 카페에서 짓고있던 표정은 아직도 안 잊혀진다. 그 앞에 치하야가 지은 것보다 더 임팩트가 세서 그런 가. 그나저나 얘네는 대체 뭘 하고 있을까. 설마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당당하게 돌격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근데 해석학 책 펴고 공부 안 한지 2시간이나 된거냐? 오늘 공부는 글렀다. 자자.
@일단 침대에서 자는건 pass
보일러 나오는 따뜻한 바닥에 자면 침대에서 잠을 못잔다 카더라는 말이 있죠(?)
---------
그나저나… 하루카는 오늘 내내 뛰어다녀서 피곤한지 입고있던 옷도 안 갈아입고 땀흘린채 자고 있다. …나중에 이불 빠는 거좀 배워야 할 거 같다. 그런걸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하루카가 자면서 뒤척이다 옷을 벗는다. ?!!
잠깐만, 잠깐만, 나더러 꼐임을 하라고? 그건 아니지! 가뜩이나, 바로 앞의 거실에서 부모님이 TV 보고 있는데, 그러면 안되지! 그렇지 않아도, 자려고 하니까 부모님이 이쪽을 보고 있다. …빨리 자야지. 것보다… 기정 사실 만들지 마! 엄마!
잠자리에 누워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해본다. 하루카가 나온 일, 오락실 데이트, 속옷 쇼핑(!), 추격전… 참 많은 일이 있어났다. 실환가… 잠이 안 온다. 그러다 화징실이 급해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어흑 수업 10시라 8시 기상인데… 잠 다잤다.
얼추 눈감고 뜨니까 아침 8시 7분, 일어나야 한다. 근데 무언가 따뜻한게 느껴진다. 음…? 하루카? 왜 하루카가 껴안고있는거야? 아니, 것보다 엄마, 기정사실 만들지 말라고!
하루카가 해석학의 악몽을 떠올렸는지 집에만 있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하루카 핸드폰에 비상 연락망을 알려줬다.
P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이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
하루카 “알았어요.”
일단 난 학교로 가서 오전의 기하학 수업을 들으러 간다. 10시반부터 시작하는 기하학 수업은, 교수님이 좋으신 분인데 이야기가 딴데로 새서 잠이 오는 수업… 어찌어찌 듣고나서, 오늘은 나 혼자니 점심을 가볍게 삼각김밥으로 떼운다. 스팸볶음밥은 맛은 있는데 쉽게 질리니 다른걸 찾아야한다… 삼각김밥을 해치우고, 휴게실에 앉아서 노트북을 켠다. 마침 카톡 알림창엔, 사볼 톡방 알림 300개와(물론 이 시간대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읽음 처리만 한다) 아이마스 톡방 26개, 그리고 하루카에게서 온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하루카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10:35 프로듀서님, 어머님께서 이것저것 물어봐서 힘들었어요.
10:35 어떻게 프로듀서 씨를 만나고, 집이 어디고, 부모님은 뭐하시고…
10:36 얼추 대답하긴 했는데 잘 했는지 모르갰어요.
음.. 이건 나도 형언할 수가 없긴 하다. 엄마가 검증을 한다는데 내가 막을 수도 없고… 그래도 하루카는 참해서 검증을 견뎌낼거 같긴 한데 과연…?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그 다음 내용.
11:57 프로듀서씨의 동네 구경하러 나왔어요. 참 작은 동네에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신기해요. 저희 동네랑 비슷한데…
잠깐, 그전까지 내 방에 있었다는 말이야? … 뭘 봤을지 궁금하구먼… 근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뛰어가는데… 뭔가 방향이 낯익다. 어…? 우리집 가는 길이잖아? 설마설마했지만, 그 설마는 집에 가까워질수록 현실이 되어갔다. 집 앞에 다다라서야, 하루카를 볼 수 있었다. 물론, 하루카만 있던게 아니었다. 치하야… 유키호… 거기에 코노미 씨는 왜 있는거지?
P “ “
코노미 “오 프로듀서 씨다! 여기가 프로듀서 집이군.”
코노미씨보다도… 무서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두 사람이 있었다.
치하야 “오랜만이네요?”
유키호 “만 하루만이죠? 프.로.듀.서?”
유키호가 지은 표정은 매우 살기를 띄고 있었다.
P “아니… 저기… 이러지 말고… 조용한데서 해결책 좀 찾으면 안돼…?”
치하야 “조용한 곳? 프로듀서의 방이 좋겠는데요?”
P “아니… 카페라던가 그런 곳은 안돼? 난 그런 곳을 말한 건데…”
치하야 “거기도 사람이 있으니 사람 없는 프로듀서 방에서 이야기하죠?”
P “ “
틀린 말은 아니긴 했는데… 집에 엄마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말이 가능할까?
하루카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씨 어머님 지금 어디 나가셨다고 들었어요.”
치하야 “잘 됬네. 낙찰.”
P “ “
이렇게 내 집에서 불편한 대면을 하게 되었다.
근데… 담판을 짓는 것도 좋은데… 다들 내 방에 들어가서 무슨 물건인지 보기 시작한다. 아니, 할거면 빨리 지어야 하는데!
치하야 “프로듀서 씨, 하루카를 그렇게 좋아했구나…”
유키호 “영어로 된 책이 왜 이리 많죠? 미적분학…? Mathematics…?”
코노미 “오, 이건 무슨 파일이야?”
코노미가 파일을 꺼내보더니 얼굴이 빨개진다.
P “ “
코노미 “크흠…”
유키호 “프로듀서, 이런 거 좋아했어?”
치하야 “큿…”
맙소사… 아니 내 취향을 마구 탐색하지 마요… 좀!
P “담판 지으러 왔는데 왜 내 방에 온 거야?” 빨리 결판 짓지?”
수업이 2시 시작인데 지금 가도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하는 상황이었다. 그 전에 끝내야 하는 상항.
P “그나저나 커피 마실 사람 없어?”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주스 갖다 줘.”
P “ “
냉장고에 우유랑 물은 있어도 주스는 없었다.
P “그럼 잠깐 주스 사러 갔다올테니 기다려봐.”
현관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탄 뒤, 한 숨을 크게 내쉰다. 어제 하루카 나올때만 해도 참 좋았는데, 왜 이 지경이 되도록 꼬인건가…
일단 아파트 입구 바로 앞에 할인마트가 있어서 감귤주스 1.5리터짜리를 하나 사서 돌아왔다.
주스 한 잔 씩 놓고 일단 앉았다.
P “그래서, 나랑 하루카에게 왜 그러는지 설명해봐. 대체 나에게서 뭘 원하는거야?”
>> +1 치하야의 이야기(아직 안 쓴 앵커와 충돌할 경우 다시 받을 수 있음)
>> +2 유키호의 이야기
>> +3 코노미의 이야기
>> +4 다음 상황 전개
P “코토리, 너가 벌인 짓이냐?”
코토리 “얘들이 자꾸 프로듀서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해서 전 소원을 들어준 거 밖엔 없다고요?”
어우 한대 때리고 싶다.
코토리 “하루라도 프로듀서를 안보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던데…”
뭔가 일본 겜 캐릭터가 할 말 같진 않은데… 일단 이 시국에 그런거 따지는게 맞긴 하지만 넘어가고,
코토리 “그래서 저는 얘들 소원에 양념만 친거라고요?”
P “그래서 내가 게임에서 애들 튀어나오는 걸 보고, 쫒고 쫒기는 게 다 그쪽 때문이었다고? 하참.”
어이가 없었다. 것보다 수업이 먼저 급하지만…
P “그나저나 궁금한 거, 얘들을 도대체 어떻게 보낸거야?”
코토리 “미나세 그룹과 하코자키 그룹의 과학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후후후…”
아오… 군대에서 터졌던 욱하는 성질이 올라왔다.
P “야 이 썩은 새야! 내가 전차를 몰고 가서 네놈…”
코토리 “서울에 전차가 어딨다고요?”
P “ “
사실 학교 사람중에 부탁해서 전차를 몰면 될 문제이지만 그쪽 세계는 거의 대부분의 남성이 군대에 갔다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하다. 일단 조용히 넘기기로 하자.
코토리 “저에게 들킨 거 같네요?”
P “ “
참자… 참자…
P “코토리씨가 보냈으면 돌려보내는 방법도 알겠죠?”
코토리 “그럼요! 다만…”
코토리가 뭔가 뜸을 들이는 사이 치하야가 화장실을 물어본다.
치하야 “프로듀서, 화장실이 어디죠?”
P “현관나가서 바로 보이는 문.”
치하야가 화장실을 간 사이, 누군가 들어온다. 부모님은 아니고, 이 시간대에 올 사람이… 여동생? 아무래도 흥얼거리는 소리 들어봐선 맞는 거 같다. 그런데, 화장실 간 치하야랑 마주친 모양인지 대화하는 목소리가 난다. 하루카도 대충 상황을 알아챘는지 나와서 치하야를 데리고 들어왔다. 동생이 눈치가 빨라서 하루카 따라 들어온게 문제이지만…
여동생 “어? 오빠가 여기 왠일이야?”
P “어 오늘 오후 수업 휴강이라서…”
여동생 “왠 여자가 이렇게 많아?”
P “아… 조별과제. 조 편성이 이렇게 꼬였어.”
여동생 “올… 잘해봐. 엄마 5시 넘어서 오신대.”
일단 부모님은 안 마주칠 수 있고…
코토리 “제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P “마저 이야기해.”
코토리 “프로듀서도 이쪽 세계 한번 오시죠?”
왓더헬? 수학과 무시하나?
P “그럼 내 숙제 해결해주면 데리고 올게. 근데 더 보내면 얘네 데리고 있을 돈도 없고 그래서 내가 감당이 안돼. 경제 공부 안했어?”
코토리 “문제 한번 들어보죠.”
P “음음…”
마침 좋은게 생각났다.
P “함수 F가 개구간 a,b에 대해 미분 가능하고 F를 미분한 게 함수 f이고 f는 폐구간 a,b에서 적분 가능할때, F는 리만 적분 가능한 함수인가?”
>> +4까지 다음 전개
@21시에 다음 창댓 올리고 그 다음날은 18시까지 임시 휴재입니다
으 동아리가 통수를 쳤어…
코토리: 으므므.. 라이프 2개만 주세요
주인공: 그게 무슨소리야? 당연히 안되지!
코토리: 그럼 첫 글자 힌트!
주인공: 일부러 그러는거지?
코토리: 친구 전화 찬스?
주인공: 누구한테 전화하려고?
코토리: 아 프로듀서 중에 있어요. 하루카 좋아하고 지금 아이돌들한테 쫓기고 있는 프로듀서. 그분은 정답을 알거에요!
주인공: 그거 지금 통화하고 있는 나잖아!
코토리: 그럼 통화하는 김에 정답을 알려주세요. 지금 이 문제를 꼭 풀어야 한다고요.
코토리 “삐요… 기회 2번만 주시죠?”
P “이건 게임 아니에요.”
코토리 “첫 글자 힌트!”
P “단어로 끝날 문제가 아니에요.”
코토리 “친구 전화찬스!”
P “누구한테 하려고요?”
코토리 “아 프로듀서 중에 있어요. 하루카 좋아하고 지금 아이돌들한테 쫓기고 있는 프로듀서. 그분은 정답을 알거에요!”
P “호오… 잠만… 근데 그거 나잖아! 안돼. 돌아가.”
코토리 “칫.”
P “ “
코토리 “그럼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죠.”
P “누구에게 물어보려고?”
코토리 “옆동네 시키요.”
설마 얘네까지 튀어나오는 건 아닌가 고민이 드는 찰나… 컴퓨터에서 알림이 왔다. 선대 하루 쉰다고… 것도 수업 시작 1분전에 갑자기 알렸단다. 일단 시간은 넉넉히 확보했으니 자금을 해결하거나 얘네를 다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한편 코토리 쪽도 상황은 영 좋지 않았던 모양인지 15분이나 흘렀는데도 침묵이었다.
코토리 “칫.”
P “어차피 시키가 받았어도 못 풀었을걸? 걘 애당초 화학쪽이라 해석학은 1도 못 풀텐데?”
코토리 “ “
그때 전화기에서 두런두런 소리가 났다. 밝은 목소리로 봐선 우리의 난토쟝인 듯했다.
치하야 “아오바씨인가… 문제를 왜 듣는 거지…?”
유키호 “그래도 프로듀서씨의 문제 풀 사람이 없긴 한데…”
잠시 후 코토리가 답을 말하기 시작했다.
코토리 “함수 F는 미분가능하니까 개구간 a,b에서 연속이고, 연속이니까 닫혀있고, 다음 정리를 사용할 수 있어요. ‘f가 폐구간 a,b에서 닫혀있으며 불연속적인 점을 가질때 리만적분 가능하다.’ 그러면 문제가 양 끝 구간 a,b에 대해 성립하느냐 문제인데, 애당초 이 둘만 불연속적인 구간이라 문제는 없으니 증명끝.”
P “ “
진짜…? 망했다…
코토리 “아싸! 내가 이겼다!”
P “ “
너 힘으로 푼게 아니자나!
코토리 “제가 이겼으니까 프로듀서씨가 오시는 게 맞죠? 얘들아! 프로듀서씨가 극장에 오신대!"
수화기 너머 일동 “와아아아아아아!”
P “ “
…일단 큰일난건 확실하다. 돈 문제도 해결 못하는데 그쪽가서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P “잠깐, 숙제는 그거만 있는게 아니야.”
코토리 “피욧?”
P “그리고, 이번엔 코토리가 직접 풀어줘야 해.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는데, 미사키씨는 어떻게 그 문제를 풀 수 있는거야? 미사키씨 의류학과 아니었나? 순수 수학을 할 이유가 없을텐데…”
>>+1 난토상의 해명
>>+2부터+5까지 다음 상황 전개
P “다들 이 사실 알고 있었어?”
(수화기 속) 나오 “참말이그레이?”
(수화기 속) 타카네 “기묘한…”
이쪽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
유키호 “진짜였어?”
하루카 “ “
치하야 “ “
코노미 “ “
아니, 왜 다들 몰랐던 거지…
P “근데 예술 전공이면 수학 안 듣지 않아요?”
미사키 “동기중에, 수학 전공하는 얘가 있는데, 시험기간동안 저를 상대로 연습하거든요!”
아, 그러면 또 모르지… 그렇다면 숙제나 맡겨볼까? 그러는 사이…
코토리 ”그럼 제가 제안할게요. 프로듀서씨가 문제를 내시고 이번에도 제가 맞추면 극장에 와서 며칠만 머물다 돌아가실 수 있나요?"
아니, 좀 있으면 시험인데 그거 생각은 안하냐!
코토리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두 번 다시 아이돌을 서울로 보내 프로듀서씨의 일상을 방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활동하는 건 뭐라고 안 하겠는데, 눌러 살거면 누가 돈좀 갖고왔으면 하는 바람이지…
코토리 "제가 이겼는데 프로듀서씨에게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나요?"
(수화기 속) 코토하 "코토리씨, 며칠은 너무 짧아요!"
(수화기 속) 리오 "극장에서 프로듀서씨를 좀 더 보고 싶다고요!"
(수화기 속) 타카네 "저, 프로듀서께 1달만 머물러달라고 제안드리고 싶습니다만..."
아니... 그리고 나머지 애들, 니들은 또 왜 부추기는건데?
P “일단, 난 한달 안에 시험이 잡혀있고, 이걸 잘 쳐야 내년 복수전공 잡을 때 용이할 수 있어. 경제학을 배워야 너희들을 잘 프로듀스 할 거 아니야?”
맞는 말이긴 하다. 그래야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얘네들이 놀러와도 내가 챙겨줄 여유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코토리도 뭔가 맞는 말을 해서인지 잠시 말이 없는 상태.
유키호 “생각해보니, 우린 이미 나와서 프로듀서를 보내줄 이유 없지 않아?”
치하야 “그러게. 안 그래요, 코노미 씨?”
코노미 “그렇네? 우린 반대. 하루카는?”
치하야 “아이돌 그만 뒀잖아요?”
갑자기 코토리가 급했는지 말을 마저 잇는다.
코토리 “아, 복잡하네! 이렇게 된 이상 만나서 이야기하죠!”
P “뭐?”
갑자기 내 핸드폰에서 무언가 빛이 난다. 화면에서 무지갯빛 나비가 올라오더니, 이내 사람 형상으로 변한다. 진짜 환한 섬광은 덤. 눈이 너무 부시다.
이윽고 섬광이 가라앉고, 내 눈 앞엔 사무원 둘이 서 있었다. 녹색 단발의 코토리, 그리고 귀여운 미사키. 실물로 보면 코토리는10년 뒤 하루카의 모습이 떠오르고, 미사키는… 뭔가 형언할 수 없는 귀여운 모습이었다. …그런 걸 생각하는 것보다 숙제 물어보는 게 중요한데…!
코토리 “내기를 마저 하려고 아이돌을 다 놔두고 나왔어요. 이제 해볼까요?”
P “음… 벡터공간 R^2에서 가능한 모든 내적 공간을 정의해 줘. 단, 이번엔 너의 힘으로 직접.”
코토리 “장난하시는 거죠?”
P “진심.”
하루카 나오기 직전에 해결한 숙제라 답은 이미 알고 있지만, 코토리가 알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P “이거 말고도 기하학 과제랑 집합론, 정수론, 미분방정식, 이산수학 과제도 있는데 이 자리에서 해결하면 생각해볼게. 내일부터 어차피 학교가서 합숙할 일이 있는데 그거 대신해서 떼우지 뭐. 단, 코토리 너가 너의 힘으로 문제를 푼다면 말이지,”
코토리 “아까건 인정 못하겠다는 건가요?”
P “베끼더라도 미사키가 적어주지, 그걸 말로 전달하는 사람이 어딨어?”
코토리 “ "
>>+4까지 다음 상황전개, 코토리가 문제를 푸는 여부는 다이스가 결정할 거니 그거 제외하고 서술할 것
다이스 던져서 나온 4개 숫자의 평균 vs 작가의 다이스 비교해서 큰 쪽이 이깁니다
1.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 시점은 학기가 끝난 방학 시즌으로 합의
2. 아이돌은 다음날 모두 극장으로 데리고 간다. 코토리 말에 따르면 세계관 이동은 1번 사용 후 다음 24시간 동안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3. 오늘 일이 끝난 후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까지 아이돌을 보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한다
4. 학기 중에는 연락은 가능, 대신 퀴즈나 시험 기간에는 연락도 금지
일단 다음날까지 머물기로 했지만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는 사실에 그다지 탐탁지 않은 분위기의 먼저 온 4명
그리고 다음날 데려가기로 합의라... 잠시만, 그럼 코토리랑 미사키도 오늘은 여기 머물러야 한다는 건데?
코토리 “하하, 제가 이겼군요! 이제 프로ㄷ…”
유키호, 치하야 “뭔 소리야? 싫으면 나오라고 하지?”
코노미 “뭐 나온 김에 바깥 세상 즐기고 가~”
코토리 “ “
미사키 “그나저나 프로듀서님, 수학과였구나…!”
아헤메 아헤메… 그나저나 미사키 씨, 많이 쳐다본다. 친구가 수학 가르친다고 했는데 궁금하긴 한 모양이다.
미사키 “종종 놀러 와야 겠어요!”
코토리 “삐욧?”
P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 “
미사키 “수학책을 영어로 보는 건 설래서요!”
어… 대단한 M이자나…;;;
코토리 “그나저나… 프로듀서가 반발할까봐, 여기서 절충안을 준비했어요.”
결국 넣겠단 이야기자나… 그러거나 말거나 코토리는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종이엔 이렇게 써있었다.
1.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 시점은 학기가 끝난 방학 시즌으로 합의
2. 아이돌은 다음날 모두 극장으로 데리고 간다. 코토리 말에 따르면 세계관 이동은 1번 사용 후 다음 24시간 동안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3. 오늘 일이 끝난 후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까지 아이돌을 보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한다
4. 학기 중에는 연락은 가능, 대신 퀴즈나 시험 기간에는 연락도 금지
P “너희가 착각하고 있는게 하나 있어.”
미사키 “뭔데요?”
P “너희가 오는 건 상관 없는데 말야… 단체로 오면 너희들이 잘 곳 이라던가 그런 걸 해결할 돈이 없어. 알고는 있니?”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 “
P “어쩔 수 없지만 돈 문제는 해결해야지.”
코토리 “내일까지 머무르고 싶은데요?”
미사키 “하모하모!”
유키호 “아~ 돌아가기 싫은데…”
그러고보니 얘네 잘 곳도 없지…”
P “너희는 어디서 자게? 나랑 하루카는 같이 자면 되지만…”
유키호 “잠자리요? 제가 방법이 있어요…!”
대뜸 유키호의 눈에 살기가 생기더니, 삽을 꺼내든다.
유키호 “뒷산에 땅을 파서 잠자리를 만들어 드릴게요.”
저기… 것보다 그런 눈으로 보면 부담되거든?
유키호 “걱정마세요. 위에 흙을 덮고 자면 아주 푹 잘 수 있답니다. 평~생~”
P “ “
잠깐 방심한 사이에, 코토리가 무언가 버튼을 누른다. 내 몸이 나비로 변한다. 어어…?
정신 차리고 보니, 모르는 천장. 곁에 있는 사람만 알 뿐.
치하야 “큿, 더 놀 수 있었는데…”
밀리시타 세계에 들어온거야? 맙소사… 그나저나 몸이 투명하다. 에피소드 커뮤에 나오는 그 투명한 프로듀서가 된건가… 아니면…?.
코토리 “자 이제 우리가 프로듀서를 가지고 즐ㄱ…”
저 버튼이냐?!
일단 코토리에게서 버튼을 뺏고 창문 밖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다시 나비로 변한다.
다행히, 집으로 들어와 있다. 어째서인지 하루카도 있었다.
P “어? 넌 왜 안들어가졌어?”
하루카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니 하루카가 나올 땐 나비가 변한 게 아니라, 문이 열려서 나온 거였지… 뭔가 밀리시타 프로그램이 이상하다.
하루카 “전 밀리시타 세계관에서 거부 당한걸까요…?”
P “음… 모르지. 다시 받아들여질 수도. 다만, 일단은 너도 희망을 가져야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루카 “그렇겠죠?”
갑자기 동생이 문 열고 온다.
동생 “오빠 친구들 다 갔어?”
P “어, 조별과제 끝나서.”
동생 “엄마가 저녁 뭐 먹을거냐고 물어보는데?”
P “트레이더스 가셨어?”
동생 “그렇데. 물 떨어져서 간다고 했으니.”
P “피자나 먹자. 오랜만에.”
하루카도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P “그럼 내가 전화할게.”
하루카는 어느새, 내 무릎위에 누워 나를 바라본다. 사랑스럽고 귀엽다. 머리를 쓰다듬으니까 발그레 미소짓는다. 버튼도 여기 있겠다, 이젠 괴롭히지 않겠지. 그나저나 하루카는 왜 못 돌아가는 거지…?
하루카의 느낌은 참 부드럽다. 그런데… 요새 냉돔인가 뭔가 온 덕인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긴 했다. 자고 있는 하루카가 걱정되서 이불을 꺼내 편 뒤 하루카에게 덮어줬다.
집합론 책을 펴고 선택 공리 챕터를 편다. 계속 읽어도 느끼는 거지만 선택 공리 개념은 난해하다. 그래서인 걸까… 오늘은 책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 폰부터 만지자. 밀리시타 아이콘이 보이지만 과감히 패스. 음악으로 음악으로 카네코치하루의 포세이돈을 틀고… 공간이동에 대해 검색한다. …근데 아무것도 안 나오자나? 끄응… 하긴 그런 기술이 있었으면 인간은 벌써 4차원 개념을 쉽게 이해했겠지…
난 아직도 하루카가 나오는 순간을 잊지 않았다. 핸드폰에서 빛이 튀어나와 문의 형상으로 바뀐 뒤, 그 문에서 하루카가 튀어나온 그 순간을. 반면 코토리랑 미사키는 어디선가 빛의 나비가 날아들어 그게 사람형상으로 변한거니 말이다.
둘이… 뭔가 다른 것임에 분명했다. 밀리시타를 켜도 하루카가 없는 건 여전했다. 생각해보니 코노미까지 나왔을 때 확인해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밀리시타를 끄려는 데 유키호와 치하야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유키호 “프로듀서 씨… 우릴 버리는 거에요?”
치하야 “버튼 들고 도망가다니, 이건 반칙인데요?”
P “하루카는 어떻게 할 건데?”
둘은 아무 말도 없었다.
P “코토리씨 불러와.”
이윽고 화난 표정의 코토리가 왔다.
코토리 “그 버튼 들고 도망가면 우리가 못 쫒아올 줄 아세요?”
P “난 그것보다, 하루카가 왜 그 문을 통과 못하는지 설명을 듣고 싶은데?”
코토리 “무슨 소리죠?”
P “난 조건 맞으면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이야. 하루카도 동행한다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니 여기 있는거고.”
코토리 “ “
코토리가 말이 없어졌다. 뭔가 의도치 않은 일이 일어난 모양인 것 같았다.
P “이건 삭제 안하고, 난 아직도 765 프로에 애정있는 사람이니 창구는 열어놓겠어. 근데 하루카가 왜 통과할 수 없는 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코토리 표정이 어두워진 채로 돌아갔다. 확실히, 하루카는 765의 심장인데 거부당한 걸 보면 뭔가 의심해보는게 하루카P로서는 당연한 도리이기도 했다.
한바탕 딴짓력을 발산해서인가, 선택 공리 챕터의 내용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여하튼 집합론, 정수론, 미분방정식 숙제 이 셋을 연거푸 몰아치고, 엄마와 아빠가 돌아오셨다. 피자도 들고 오셨다. 그때 방에서 하루카가 잠꼬대로 하와이안 피자를 흥얼거린다. 갑자기 가족들의 시선이 방안으로 향했다.
엄마 “은혜 말하는 거지?”
P “잠꼬대 같은데…?”
동생 “잠꼬대네.”
콤비네이션 피자 한 판이랑 페퍼로니 피자 한 판이긴 했는데 콤비네이션에 파인애플이 올라와있긴 했다.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서 잘 먹는 편이긴 했다.
하루카를 깨운 뒤 온 가족이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내가 뒷정리를 하는데, 아빠가 다가와서 나를 대뜸 안방으로 끌고간다.
아빠 “아들, 여자친구랑 좋은거하라고 주는거니까 잘 써.”
P “이게 뭔ㄷ…”
콘돔 박스를 왜 주시는 거야!
P “아빠, 아직 그 정도까지 진도 안 나갔거든요?!”
아빠 “혹시나해서. 받아둬.”
P “ “
일단 처리가 난감하니… 워프 버튼과 함께 피규어 상자에 넣어뒀다. 아무래도 그런건 거기다 놓으면 다들, 심지어 나까지 존재를 잊어버리는 공간이니까…
6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환금성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다이아가 팔리기 전엔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또 문제다
앵커 3개를 다시 받습니다
어떤 앵커인지는 언급 안해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건 둘째치고, 치하야와 유키호를 따돌렸지만 이젠 어디로 가지…
P “… 갈데가 없네… 어쩔 수 없지. 일단 쇼핑한 건 챙기고 집으로 가자…”
다행히 택시가 바로 도착해 하루카랑 나를 싣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하루카는 이불위로 들입다 쓰러졌다. 그런 하루카를 겨우겨우 부축해 제대로 눕히고, 이불을 덮는다. 새근히 자는 것도 예쁘다. 그러고 나서… 문득 내가 한가지 잊고 있었던 걸 생각한다. 아 퀴즈.
대뜸 해석학 책을 꺼내고 필기한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스탠드가 일체형이라 어쩔 수 없이 손전등 불빛으로 공부한다. 누가 보면 자세가 엉거주춤이라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걱정인 건, 치하야랑 유키호. 이 둘은 서울 어딘가에 있고, 치하야는 모르겠지만(적어도 치하야는 하루카에게 적대적인건 확실하다), 유키호가 카페에서 짓고있던 표정은 아직도 안 잊혀진다. 그 앞에 치하야가 지은 것보다 더 임팩트가 세서 그런 가. 그나저나 얘네는 대체 뭘 하고 있을까. 설마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당당하게 돌격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근데 해석학 책 펴고 공부 안 한지 2시간이나 된거냐? 오늘 공부는 글렀다. 자자.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자면서 옷이 흐트러진 하루카.
뭐, 뭐야! 이상한 건 안 한다고!
핸드폰은 키지 않은 걸로 하겠습니다
즉, 재앵커 2개를 받는 다는 말이죠
>>+2까지 다음날 일어날일 작성
참고로 주인공은 아침 10시반에 강의가 있어서 8시엔 집에서 나갑니다
그림동아리 회지를 그린다고 잠시 2일간 창댓판을 떠나있엇습니다
물론 그 그림동아리 상황은... 그냥 깔끔하게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조별과제 하는 분위기네요
빨리 손절하고 싶은데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몰라 사실상 반 포기
그거랑 별개로 그냥 동아리 나가지 말고 혼자 그리면서 노는게 진짜 답인가하는 고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성실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일단 수요일 퀴즈로 화요일 휴재
그리고 10월 2번째주 수요일 휴재
중간고사로 2일 정도 휴재
대충 휴재 스케줄이 그렇습니다
그 며칠정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보일러 나오는 따뜻한 바닥에 자면 침대에서 잠을 못잔다 카더라는 말이 있죠(?)
---------
그나저나… 하루카는 오늘 내내 뛰어다녀서 피곤한지 입고있던 옷도 안 갈아입고 땀흘린채 자고 있다. …나중에 이불 빠는 거좀 배워야 할 거 같다. 그런걸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하루카가 자면서 뒤척이다 옷을 벗는다. ?!!
잠깐만, 잠깐만, 나더러 꼐임을 하라고? 그건 아니지! 가뜩이나, 바로 앞의 거실에서 부모님이 TV 보고 있는데, 그러면 안되지! 그렇지 않아도, 자려고 하니까 부모님이 이쪽을 보고 있다. …빨리 자야지. 것보다… 기정 사실 만들지 마! 엄마!
잠자리에 누워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해본다. 하루카가 나온 일, 오락실 데이트, 속옷 쇼핑(!), 추격전… 참 많은 일이 있어났다. 실환가… 잠이 안 온다. 그러다 화징실이 급해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어흑 수업 10시라 8시 기상인데… 잠 다잤다.
얼추 눈감고 뜨니까 아침 8시 7분, 일어나야 한다. 근데 무언가 따뜻한게 느껴진다. 음…? 하루카? 왜 하루카가 껴안고있는거야? 아니, 것보다 엄마, 기정사실 만들지 말라고!
>> +2-4까지 다음 전개
>> +1 하루카는 프로듀서를 따라 나설것인가
@하나 더, 저는 아이폰 안전모드 들어가는 법 몰라서 앵커 기각했습니다 전파가 늦었군요
안전모드가 애당초 탈옥용으로만 떠서...
크린한 아이폰 유저는 따라하지 맙시다
작은 쪽의 앵커 채택
하루카 “저 집에 있을래요.”
하루카가 해석학의 악몽을 떠올렸는지 집에만 있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하루카 핸드폰에 비상 연락망을 알려줬다.
P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이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
하루카 “알았어요.”
일단 난 학교로 가서 오전의 기하학 수업을 들으러 간다. 10시반부터 시작하는 기하학 수업은, 교수님이 좋으신 분인데 이야기가 딴데로 새서 잠이 오는 수업… 어찌어찌 듣고나서, 오늘은 나 혼자니 점심을 가볍게 삼각김밥으로 떼운다. 스팸볶음밥은 맛은 있는데 쉽게 질리니 다른걸 찾아야한다… 삼각김밥을 해치우고, 휴게실에 앉아서 노트북을 켠다. 마침 카톡 알림창엔, 사볼 톡방 알림 300개와(물론 이 시간대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읽음 처리만 한다) 아이마스 톡방 26개, 그리고 하루카에게서 온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하루카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10:35 프로듀서님, 어머님께서 이것저것 물어봐서 힘들었어요.
10:35 어떻게 프로듀서 씨를 만나고, 집이 어디고, 부모님은 뭐하시고…
10:36 얼추 대답하긴 했는데 잘 했는지 모르갰어요.
음.. 이건 나도 형언할 수가 없긴 하다. 엄마가 검증을 한다는데 내가 막을 수도 없고… 그래도 하루카는 참해서 검증을 견뎌낼거 같긴 한데 과연…?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그 다음 내용.
11:57 프로듀서씨의 동네 구경하러 나왔어요. 참 작은 동네에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신기해요. 저희 동네랑 비슷한데…
잠깐, 그전까지 내 방에 있었다는 말이야? … 뭘 봤을지 궁금하구먼… 근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12:11 프로듀서씨…? 동네를 돌아다니다 유키호랑 마주쳤어요. 위치는… 여기가 어디지…?
시간을 보니 방금 온 메시지.
12:11 P: 근처 사진 찍어봐. 찍을 수 있어?
답장은 금방 날아왔다. 여기가 어딘지는 금방 알아챘다. 시장 근처 뒷골목 술집. 큰 길가에서 멀지 않으니 여차하면 하루카에게 택시타고 학교로 도망오라고 할수도 있다.
>> +1 유키호를 본 하루카의 메시지
>> +2-+5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이게 19시 이전에 다차면 한번더 연재를, 아니면 다음 연재는 수요일 18시 이후에 할 예정입니다 :(
이전에 공시한대로, 퀴즈 일정으로 인한 임시 휴재입니다
>>+2까지 다음 상황 전개
@그나저나... 앵커가 어디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잘하면 내일 저녁에 결말이 날수도 있습니다
제 의지는 아니고 지금까지 나온 앵커를 보고 나온 스토리가 그렇습니다
- 하루카가 아이돌 그만두겠다고 보낸 사람은 치하야
- 코토리는 어째서인지 하루카의 위치와 하루카가 프로듀서 옆에 간걸 잘 알고 있음
@우리의 주인공의 상황
- 핸드폰 사용 X
- 치하야와의 관계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
써놓는 이유는... 혹시 까먹을거에 대비해서...
>> +1 가게 사장님들은 하루카가 끌려갔는지 목격했는가
>> +2 가게 사장님들이 본 상황 서술(+1이 yes인 경우 사용), 덤으로 다이스도 던지시면 됩니다(+1이 no인 경우 사용)
뭐? 유키호 치하야 듀오? 재빨리 메시지를 보낸다.
12:12 일단 숨어있어. 내가 데려갈게.
황급히 학교 건물을 나와 큰길가로 간다. 택시는 왜이리 안오는 거야… 학교에서 집까진 차로 25분 걸리는데 그전까지 버틸 수 있을려나…
그러나 그 희망은, 근처 시장에 도착하자, 산산조각났다. 하루카가 메시지 보낸 곳을 찾았지만, 그 근처에서 땅에 떨어져서 짓밟혀 있던 하루카의 리본이 나왔다. 맙소사…
일단 정신줄을 부여잡고… 여기는 시장이라서 보는 눈이 많을 거니 분명 본 사람도 있겠지 하고, 바로 근처의 닭꼬치집 사장님께 물어본다.
P “저 사장님, 실례지만 뭐좀 여쭤보고자 하는데요,”
닭꼬치집 사장님 “뭔데 그려?”
P “혹시 예쁜 여자애를 끌고가는 3명의 여자, 아니 2명의 여자와 한명의 여자아이 보신적 있으신가요?”
닭꼬치집 사장님 “아아.. 그 사람들? 아까 주택가쪽으로 가던디그려.”
옆에 있던 떡집 사장님도 거든다.
떡집 사장님 “아 글고보닝께 유산인가? 뭔가? 그거 갖고 튄다니 뭐라니 말했응께, 근디 그 처자들은 왜 찾는교?”
P “여자친구가 끌려갔거든요…”
닭꼬치집 사장님 “아이고마, 능력자네! 간지 얼마 안되부렀응께, 빨리 찾으러 가부려!”
떡집 사장님 “글고 보닝께, 아까 손님중 한분이 그거 장면 찍던디… 뭐 별일은 웂겠지..?”
…네… 없길 빌어야죠…
사투리 억양이 특이하시지만, 감사인사를 드리고, 일단 뛰어갔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다음 업로드는 수요일 18시 이후입니다
코노미 "여기가 프로듀서 집이야?"
치하야 유키호 "만 하루만인가... 오랜만에 뵙네요 프로듀서...(찌릿)"
젠장 저녀석들한테 들켜버린 거 같다... 그나저나 코노미는 어떻게 나온거야?
치하야: 조용한 곳... 음 그럼 프로듀서 방은 어때요?
주인공: 아니 나느 카페라던가 그런 곳을 말한건데...
치하야: 거기도 사람들이 있잖아요. 프로듀서 방에서 이야기 합시다.
하 시x 내 인생...
P “ “
코노미 “오 프로듀서 씨다! 여기가 프로듀서 집이군.”
코노미씨보다도… 무서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두 사람이 있었다.
치하야 “오랜만이네요?”
유키호 “만 하루만이죠? 프.로.듀.서?”
유키호가 지은 표정은 매우 살기를 띄고 있었다.
P “아니… 저기… 이러지 말고… 조용한데서 해결책 좀 찾으면 안돼…?”
치하야 “조용한 곳? 프로듀서의 방이 좋겠는데요?”
P “아니… 카페라던가 그런 곳은 안돼? 난 그런 곳을 말한 건데…”
치하야 “거기도 사람이 있으니 사람 없는 프로듀서 방에서 이야기하죠?”
P “ “
틀린 말은 아니긴 했는데… 집에 엄마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말이 가능할까?
하루카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씨 어머님 지금 어디 나가셨다고 들었어요.”
치하야 “잘 됬네. 낙찰.”
P “ “
이렇게 내 집에서 불편한 대면을 하게 되었다.
근데… 담판을 짓는 것도 좋은데… 다들 내 방에 들어가서 무슨 물건인지 보기 시작한다. 아니, 할거면 빨리 지어야 하는데!
치하야 “프로듀서 씨, 하루카를 그렇게 좋아했구나…”
유키호 “영어로 된 책이 왜 이리 많죠? 미적분학…? Mathematics…?”
코노미 “오, 이건 무슨 파일이야?”
코노미가 파일을 꺼내보더니 얼굴이 빨개진다.
P “ “
코노미 “크흠…”
유키호 “프로듀서, 이런 거 좋아했어?”
치하야 “큿…”
맙소사… 아니 내 취향을 마구 탐색하지 마요… 좀!
P “담판 지으러 왔는데 왜 내 방에 온 거야?” 빨리 결판 짓지?”
수업이 2시 시작인데 지금 가도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하는 상황이었다. 그 전에 끝내야 하는 상항.
P “그나저나 커피 마실 사람 없어?”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주스 갖다 줘.”
P “ “
냉장고에 우유랑 물은 있어도 주스는 없었다.
P “그럼 잠깐 주스 사러 갔다올테니 기다려봐.”
현관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탄 뒤, 한 숨을 크게 내쉰다. 어제 하루카 나올때만 해도 참 좋았는데, 왜 이 지경이 되도록 꼬인건가…
일단 아파트 입구 바로 앞에 할인마트가 있어서 감귤주스 1.5리터짜리를 하나 사서 돌아왔다.
주스 한 잔 씩 놓고 일단 앉았다.
P “그래서, 나랑 하루카에게 왜 그러는지 설명해봐. 대체 나에게서 뭘 원하는거야?”
>> +1 치하야의 이야기(아직 안 쓴 앵커와 충돌할 경우 다시 받을 수 있음)
>> +2 유키호의 이야기
>> +3 코노미의 이야기
>> +4 다음 상황 전개
프로듀서의 신부 시작합니다
다른 아이돌들 : ??????
유키호 (전화 버튼 누르는 소리) "여기요 프로듀서"
코토리 "저 부르셨나요? 프로듀서씨?"
갑자기 다크 시그너가 된 치하야.
P “그것보다, 난 너에게 묻고 싶은게 있거든.”
주스 한 잔 마시고, 시작했다.
P “하루카 이름으로 보낸 문자, 너가 보낸거지?”
치하야 “ “
P “치하야, 너의 대답이 없으면 맞는 걸로 간주할게.”
그래도 치하야는 말이 없었다.
P “치하야는… 아니… 것보다, 유키호 넌 왜 나온거야?”
유키호 “프로듀서 씨? 저도 아이돌 그만두려고요.”
P “ “
유키호 “대신… 프로듀서의 신부가 될래요!”
…뭐라고?
P “내가 잘못 들은거… 아니지?”
유키호는 표정이 진지했다. 하루카로 충분한데 왜…
P “그나저나 코노미씨는 진짜, 뜬금없지만, 왜 나온 거에요?”
코노미 “저기… 방에서 따로 말하면 안돼?”
유키호, 하루카 “왜요, 언니?”
코노미 “어른의 이야기니까…!”
코노미 씨는 나를 방으로 끌고 가서는 방문을 닫았다.
P “그래서… 나한테 하겠다는 이야기가…어어?”
코노미 씨가 나를 벽에 딱 기대세운다. 그러고는 나에게 밀착한다.
코노미 “프로듀서, 나보다 어리다며? 이 누나가 좋은 거… 알려줄ㅌ…”
P “기각. 지금은 돌려보내야 합니다.”
코노미 씨가 다가오는 걸 일단 막았다. …수업 가야하는데… 그나저나 유키호가 나를 째려본다. 신부가 되고 싶다니…
P “그나저나 치하야 너는 어떻게 나온거야?”
치하야 ”그게… 정확히는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코토리 씨가 하루카의 행방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갑자기 이쪽 세계로 보냈어요.”
유키호 “치하야짱도?”
뭐… 뭐야… 설마?
P “혹시 그 당사자랑 연결이 되니?”
유키호가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이윽고, 낯익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웠다.
코토리 “저를 찾으셨다고요, 프로듀서?”
>> +4까지 다음 상황 자유전개
코토리: 애들이 프로듀서씨를 너무너무 좋아한다는데 그걸 어떻게 막아요? 하루라도 프로듀서씨를 보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데... 저는 애들의 소원에 양념만 살짝 쳤을 뿐이라고요
P: 얘들을 어떻게 여기로 보낸거야?
코토리: 미나세 가문이랑 하코자키 가문 도움을 받았죠. 이오리짱이랑 세리카짱, 눈에 불이 켜져서 돕더라고요.
내가 탱크를 몰고가서...!
못 몰잖아
앗 들킴ㅋ
코토리: 흠~~~ 알고는있지만 제안이 있어요 프로듀서씨도 이세계로 한번 와 주시겠어요?
코토리 “얘들이 자꾸 프로듀서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해서 전 소원을 들어준 거 밖엔 없다고요?”
어우 한대 때리고 싶다.
코토리 “하루라도 프로듀서를 안보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던데…”
뭔가 일본 겜 캐릭터가 할 말 같진 않은데… 일단 이 시국에 그런거 따지는게 맞긴 하지만 넘어가고,
코토리 “그래서 저는 얘들 소원에 양념만 친거라고요?”
P “그래서 내가 게임에서 애들 튀어나오는 걸 보고, 쫒고 쫒기는 게 다 그쪽 때문이었다고? 하참.”
어이가 없었다. 것보다 수업이 먼저 급하지만…
P “그나저나 궁금한 거, 얘들을 도대체 어떻게 보낸거야?”
코토리 “미나세 그룹과 하코자키 그룹의 과학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후후후…”
아오… 군대에서 터졌던 욱하는 성질이 올라왔다.
P “야 이 썩은 새야! 내가 전차를 몰고 가서 네놈…”
코토리 “서울에 전차가 어딨다고요?”
P “ “
사실 학교 사람중에 부탁해서 전차를 몰면 될 문제이지만 그쪽 세계는 거의 대부분의 남성이 군대에 갔다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하다. 일단 조용히 넘기기로 하자.
코토리 “저에게 들킨 거 같네요?”
P “ “
참자… 참자…
P “코토리씨가 보냈으면 돌려보내는 방법도 알겠죠?”
코토리 “그럼요! 다만…”
코토리가 뭔가 뜸을 들이는 사이 치하야가 화장실을 물어본다.
치하야 “프로듀서, 화장실이 어디죠?”
P “현관나가서 바로 보이는 문.”
치하야가 화장실을 간 사이, 누군가 들어온다. 부모님은 아니고, 이 시간대에 올 사람이… 여동생? 아무래도 흥얼거리는 소리 들어봐선 맞는 거 같다. 그런데, 화장실 간 치하야랑 마주친 모양인지 대화하는 목소리가 난다. 하루카도 대충 상황을 알아챘는지 나와서 치하야를 데리고 들어왔다. 동생이 눈치가 빨라서 하루카 따라 들어온게 문제이지만…
여동생 “어? 오빠가 여기 왠일이야?”
P “어 오늘 오후 수업 휴강이라서…”
여동생 “왠 여자가 이렇게 많아?”
P “아… 조별과제. 조 편성이 이렇게 꼬였어.”
여동생 “올… 잘해봐. 엄마 5시 넘어서 오신대.”
일단 부모님은 안 마주칠 수 있고…
코토리 “제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P “마저 이야기해.”
코토리 “프로듀서도 이쪽 세계 한번 오시죠?”
왓더헬? 수학과 무시하나?
P “그럼 내 숙제 해결해주면 데리고 올게. 근데 더 보내면 얘네 데리고 있을 돈도 없고 그래서 내가 감당이 안돼. 경제 공부 안했어?”
코토리 “문제 한번 들어보죠.”
P “음음…”
마침 좋은게 생각났다.
P “함수 F가 개구간 a,b에 대해 미분 가능하고 F를 미분한 게 함수 f이고 f는 폐구간 a,b에서 적분 가능할때, F는 리만 적분 가능한 함수인가?”
>> +4까지 다음 전개
@21시에 다음 창댓 올리고 그 다음날은 18시까지 임시 휴재입니다
으 동아리가 통수를 쳤어…
주인공: 그게 무슨소리야? 당연히 안되지!
코토리: 그럼 첫 글자 힌트!
주인공: 일부러 그러는거지?
코토리: 친구 전화 찬스?
주인공: 누구한테 전화하려고?
코토리: 아 프로듀서 중에 있어요. 하루카 좋아하고 지금 아이돌들한테 쫓기고 있는 프로듀서. 그분은 정답을 알거에요!
주인공: 그거 지금 통화하고 있는 나잖아!
코토리: 그럼 통화하는 김에 정답을 알려주세요. 지금 이 문제를 꼭 풀어야 한다고요.
2개 더 받고 다음 글 쓰겠읍니다
@아 참고로전 문과입니다
P "..."
코토리 "제가 이겼으니까 프로듀서씨가 오시는 게 맞죠? 얘들아! 프로듀서씨가 극장에 오신대!"
나머지 48명 + 미사키 "정말요?! 만세!!!"
P "흐흐흐흐흐흐...(망했다)"
>> +1이 난토상의 논리력을 가름지을 다이스를 던져주세요
(이거 넘으면 프로듀서보다 수학 천재)
코토리 “삐요… 기회 2번만 주시죠?”
P “이건 게임 아니에요.”
코토리 “첫 글자 힌트!”
P “단어로 끝날 문제가 아니에요.”
코토리 “친구 전화찬스!”
P “누구한테 하려고요?”
코토리 “아 프로듀서 중에 있어요. 하루카 좋아하고 지금 아이돌들한테 쫓기고 있는 프로듀서. 그분은 정답을 알거에요!”
P “호오… 잠만… 근데 그거 나잖아! 안돼. 돌아가.”
코토리 “칫.”
P “ “
코토리 “그럼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죠.”
P “누구에게 물어보려고?”
코토리 “옆동네 시키요.”
설마 얘네까지 튀어나오는 건 아닌가 고민이 드는 찰나… 컴퓨터에서 알림이 왔다. 선대 하루 쉰다고… 것도 수업 시작 1분전에 갑자기 알렸단다. 일단 시간은 넉넉히 확보했으니 자금을 해결하거나 얘네를 다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한편 코토리 쪽도 상황은 영 좋지 않았던 모양인지 15분이나 흘렀는데도 침묵이었다.
코토리 “칫.”
P “어차피 시키가 받았어도 못 풀었을걸? 걘 애당초 화학쪽이라 해석학은 1도 못 풀텐데?”
코토리 “ “
그때 전화기에서 두런두런 소리가 났다. 밝은 목소리로 봐선 우리의 난토쟝인 듯했다.
치하야 “아오바씨인가… 문제를 왜 듣는 거지…?”
유키호 “그래도 프로듀서씨의 문제 풀 사람이 없긴 한데…”
잠시 후 코토리가 답을 말하기 시작했다.
코토리 “함수 F는 미분가능하니까 개구간 a,b에서 연속이고, 연속이니까 닫혀있고, 다음 정리를 사용할 수 있어요. ‘f가 폐구간 a,b에서 닫혀있으며 불연속적인 점을 가질때 리만적분 가능하다.’ 그러면 문제가 양 끝 구간 a,b에 대해 성립하느냐 문제인데, 애당초 이 둘만 불연속적인 구간이라 문제는 없으니 증명끝.”
P “ “
진짜…? 망했다…
코토리 “아싸! 내가 이겼다!”
P “ “
너 힘으로 푼게 아니자나!
코토리 “제가 이겼으니까 프로듀서씨가 오시는 게 맞죠? 얘들아! 프로듀서씨가 극장에 오신대!"
수화기 너머 일동 “와아아아아아아!”
P “ “
…일단 큰일난건 확실하다. 돈 문제도 해결 못하는데 그쪽가서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P “잠깐, 숙제는 그거만 있는게 아니야.”
코토리 “피욧?”
P “그리고, 이번엔 코토리가 직접 풀어줘야 해.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는데, 미사키씨는 어떻게 그 문제를 풀 수 있는거야? 미사키씨 의류학과 아니었나? 순수 수학을 할 이유가 없을텐데…”
>>+1 난토상의 해명
>>+2부터+5까지 다음 상황 전개
@ 다음 창댓은 화요일 저녁에 올릴 예정입니다
숙제 내용은 이쪽이 정할 예정입니다
고로 하나더 재앵커 받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두번 다시 아이돌을 서울로 보내 프로듀서씨의 일상을 방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겼는데 프로듀서씨에게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나요?"
"코토리씨, 며칠은 너무 짧아요!"
"극장에서 프로듀서씨를 좀 더 보고 싶다고요!"
"저, 시죠 타카네... 프로듀서께 1달만 머물러달라고 제안드리고 싶습니다만..."
니가 이긴거 아니잖아, 이 모지리 새야... 그리고 나머지 애들, 니들은 또 왜 부추기는건데?
7대 난제는 학부레벨에서 다루는게 아닙니다(푸엥카레 추측은 증명된 물건이 맞지만 증명 과정은 대학원 레벨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문제 내용은 이쪽이 결정할 거니 문제 내용과 관계없는 상황만 알아서 던져주셨으면 합니다
수학과가 아무리 배우는 내용이 외계어라고 하더라도 그런 문제를 풀라는 숙제는 내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학과는 교수님이 작정하고 숙제를 폭탄으로 내는 동네입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읍니다
그래서... 다음 상황 전개 앵커 4개를 전부 다시 다셨으면 합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두번 다시 아이돌을 서울로 보내 프로듀서씨의 일상을 방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겼는데 프로듀서씨에게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나요?"
"코토리씨, 며칠은 너무 짧아요!"
"극장에서 프로듀서씨를 좀 더 보고 싶다고요!"
"저, 시죠 타카네... 프로듀서께 1달만 머물러달라고 제안드리고 싶습니다만..."
니가 이긴거 아니잖아, 이 모지리 새야... 그리고 나머지 애들, 니들은 또 왜 부추기는건데?
@-2의 앵커 그대로 써도 될까요?
어떤 숙제를 하는지 언급시 바로 잘라버리겠습니다
일단 숙제가 많다고 언급했으니까 문제가 하나 나갈겁니다
그 내용에 관계없이 숙제를 받고서 코토리가 풀어내느냐 마느냐의 결과 또는 다른 아이돌들이 어떤 반응을 할지 적어주시면 됩니다
문제 내용을 기각한 사유는 수학과 대학원에서도 안 푸는 문제를 계속 던져서 그런 것입니다
전개랑 별개로 연약한 학부생에게(?) 그런 난제는 주지 않습니다
원래 5개의 앵커(1개는 미사키가 수학을 잘하는 이유, 나머지 4개는 다음 상황 전개)받기로 했는데
뭔가 상황이 엉킨건지 3개만 접수됬군요
오늘 퀴즈 끝나서 창댓 연재를 마저 하고자합니다
11시반까지 받고 없으면 다음 편 이어쓰겠습니다
사람이 없는 관계로 앞의 3명이 중복해서 써도 무방한 걸로 하겠습니다
>> +2까지 다음 상황 전개
주인공: 뭐? 아 뜨거!
전화를 하던 핸드폰이 뜨거워서 떨어트리는 주인공. 갑자기 핸드폰이 엄청난 떨림과 함께 빛이난다. 방 형광등이 깜박거리고 핸드폰의 빛이 방 전체를 감싼다
코토리와 미사키 "일단 극장의 애들은 떼어내고 왔어요 내기를 마저 해야죠 프로듀서씨?"
P "어어... 응..." 눈 앞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내려던 숙제도 까먹음
P “ “
도쿄대면 나보다 학벌은 좋다는 말인데?
P “다들 이 사실 알고 있었어?”
(수화기 속) 나오 “참말이그레이?”
(수화기 속) 타카네 “기묘한…”
이쪽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
유키호 “진짜였어?”
하루카 “ “
치하야 “ “
코노미 “ “
아니, 왜 다들 몰랐던 거지…
P “근데 예술 전공이면 수학 안 듣지 않아요?”
미사키 “동기중에, 수학 전공하는 얘가 있는데, 시험기간동안 저를 상대로 연습하거든요!”
아, 그러면 또 모르지… 그렇다면 숙제나 맡겨볼까? 그러는 사이…
코토리 ”그럼 제가 제안할게요. 프로듀서씨가 문제를 내시고 이번에도 제가 맞추면 극장에 와서 며칠만 머물다 돌아가실 수 있나요?"
아니, 좀 있으면 시험인데 그거 생각은 안하냐!
코토리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두 번 다시 아이돌을 서울로 보내 프로듀서씨의 일상을 방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활동하는 건 뭐라고 안 하겠는데, 눌러 살거면 누가 돈좀 갖고왔으면 하는 바람이지…
코토리 "제가 이겼는데 프로듀서씨에게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나요?"
(수화기 속) 코토하 "코토리씨, 며칠은 너무 짧아요!"
(수화기 속) 리오 "극장에서 프로듀서씨를 좀 더 보고 싶다고요!"
(수화기 속) 타카네 "저, 프로듀서께 1달만 머물러달라고 제안드리고 싶습니다만..."
아니... 그리고 나머지 애들, 니들은 또 왜 부추기는건데?
P “일단, 난 한달 안에 시험이 잡혀있고, 이걸 잘 쳐야 내년 복수전공 잡을 때 용이할 수 있어. 경제학을 배워야 너희들을 잘 프로듀스 할 거 아니야?”
맞는 말이긴 하다. 그래야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얘네들이 놀러와도 내가 챙겨줄 여유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코토리도 뭔가 맞는 말을 해서인지 잠시 말이 없는 상태.
유키호 “생각해보니, 우린 이미 나와서 프로듀서를 보내줄 이유 없지 않아?”
치하야 “그러게. 안 그래요, 코노미 씨?”
코노미 “그렇네? 우린 반대. 하루카는?”
치하야 “아이돌 그만 뒀잖아요?”
갑자기 코토리가 급했는지 말을 마저 잇는다.
코토리 “아, 복잡하네! 이렇게 된 이상 만나서 이야기하죠!”
P “뭐?”
갑자기 내 핸드폰에서 무언가 빛이 난다. 화면에서 무지갯빛 나비가 올라오더니, 이내 사람 형상으로 변한다. 진짜 환한 섬광은 덤. 눈이 너무 부시다.
이윽고 섬광이 가라앉고, 내 눈 앞엔 사무원 둘이 서 있었다. 녹색 단발의 코토리, 그리고 귀여운 미사키. 실물로 보면 코토리는10년 뒤 하루카의 모습이 떠오르고, 미사키는… 뭔가 형언할 수 없는 귀여운 모습이었다. …그런 걸 생각하는 것보다 숙제 물어보는 게 중요한데…!
코토리 “내기를 마저 하려고 아이돌을 다 놔두고 나왔어요. 이제 해볼까요?”
P “음… 벡터공간 R^2에서 가능한 모든 내적 공간을 정의해 줘. 단, 이번엔 너의 힘으로 직접.”
코토리 “장난하시는 거죠?”
P “진심.”
하루카 나오기 직전에 해결한 숙제라 답은 이미 알고 있지만, 코토리가 알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P “이거 말고도 기하학 과제랑 집합론, 정수론, 미분방정식, 이산수학 과제도 있는데 이 자리에서 해결하면 생각해볼게. 내일부터 어차피 학교가서 합숙할 일이 있는데 그거 대신해서 떼우지 뭐. 단, 코토리 너가 너의 힘으로 문제를 푼다면 말이지,”
코토리 “아까건 인정 못하겠다는 건가요?”
P “베끼더라도 미사키가 적어주지, 그걸 말로 전달하는 사람이 어딨어?”
코토리 “ "
>>+4까지 다음 상황전개, 코토리가 문제를 푸는 여부는 다이스가 결정할 거니 그거 제외하고 서술할 것
다이스 던져서 나온 4개 숫자의 평균 vs 작가의 다이스 비교해서 큰 쪽이 이깁니다
1.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 시점은 학기가 끝난 방학 시즌으로 합의
2. 아이돌은 다음날 모두 극장으로 데리고 간다. 코토리 말에 따르면 세계관 이동은 1번 사용 후 다음 24시간 동안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3. 오늘 일이 끝난 후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까지 아이돌을 보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한다
4. 학기 중에는 연락은 가능, 대신 퀴즈나 시험 기간에는 연락도 금지
일단 다음날까지 머물기로 했지만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는 사실에 그다지 탐탁지 않은 분위기의 먼저 온 4명
그리고 다음날 데려가기로 합의라... 잠시만, 그럼 코토리랑 미사키도 오늘은 여기 머물러야 한다는 건데?
유키호: 잠자리라며 제가 제공해주는 방법도 있어요...
어떻게?
유키호: (죽은 눈으로 삽을 꺼낸다) 뒷산에 땅을 파서 잠자리를 만들어 드릴게요.
저기...
유키호: 걱정마세요. 위에 흙을 덮고 자면 아주 푹 잘수 있답니다. 평~생~
앵커 2개 더 받고 다음 편 올리죠
8시 반까지 보고 없으면 짧게 올리는 것도 괜찮을 거 같군요
...아는 건 곁에 있는 사람뿐
그나저나 다이스 넷 다 22를 넘어서다니… 윽
코토리는, 예상외로, 답을 빨리 냈다.
코토리 “행렬값이 양수가 나오는 2X2 행렬의 집합.”
P “ “
아니 저걸 암산으로 한다고?
코토리 “하하, 제가 이겼군요! 이제 프로ㄷ…”
유키호, 치하야 “뭔 소리야? 싫으면 나오라고 하지?”
코노미 “뭐 나온 김에 바깥 세상 즐기고 가~”
코토리 “ “
미사키 “그나저나 프로듀서님, 수학과였구나…!”
아헤메 아헤메… 그나저나 미사키 씨, 많이 쳐다본다. 친구가 수학 가르친다고 했는데 궁금하긴 한 모양이다.
미사키 “종종 놀러 와야 겠어요!”
코토리 “삐욧?”
P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 “
미사키 “수학책을 영어로 보는 건 설래서요!”
어… 대단한 M이자나…;;;
코토리 “그나저나… 프로듀서가 반발할까봐, 여기서 절충안을 준비했어요.”
결국 넣겠단 이야기자나… 그러거나 말거나 코토리는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종이엔 이렇게 써있었다.
1.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 시점은 학기가 끝난 방학 시즌으로 합의
2. 아이돌은 다음날 모두 극장으로 데리고 간다. 코토리 말에 따르면 세계관 이동은 1번 사용 후 다음 24시간 동안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3. 오늘 일이 끝난 후 프로듀서의 극장 방문까지 아이돌을 보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한다
4. 학기 중에는 연락은 가능, 대신 퀴즈나 시험 기간에는 연락도 금지
P “너희가 착각하고 있는게 하나 있어.”
미사키 “뭔데요?”
P “너희가 오는 건 상관 없는데 말야… 단체로 오면 너희들이 잘 곳 이라던가 그런 걸 해결할 돈이 없어. 알고는 있니?”
치하야 유키호 코노미 “ “
P “어쩔 수 없지만 돈 문제는 해결해야지.”
코토리 “내일까지 머무르고 싶은데요?”
미사키 “하모하모!”
유키호 “아~ 돌아가기 싫은데…”
그러고보니 얘네 잘 곳도 없지…”
P “너희는 어디서 자게? 나랑 하루카는 같이 자면 되지만…”
유키호 “잠자리요? 제가 방법이 있어요…!”
대뜸 유키호의 눈에 살기가 생기더니, 삽을 꺼내든다.
유키호 “뒷산에 땅을 파서 잠자리를 만들어 드릴게요.”
저기… 것보다 그런 눈으로 보면 부담되거든?
유키호 “걱정마세요. 위에 흙을 덮고 자면 아주 푹 잘 수 있답니다. 평~생~”
P “ “
잠깐 방심한 사이에, 코토리가 무언가 버튼을 누른다. 내 몸이 나비로 변한다. 어어…?
정신 차리고 보니, 모르는 천장. 곁에 있는 사람만 알 뿐.
치하야 “큿, 더 놀 수 있었는데…”
밀리시타 세계에 들어온거야? 맙소사… 그나저나 몸이 투명하다. 에피소드 커뮤에 나오는 그 투명한 프로듀서가 된건가… 아니면…?.
코토리 “자 이제 우리가 프로듀서를 가지고 즐ㄱ…”
저 버튼이냐?!
일단 코토리에게서 버튼을 뺏고 창문 밖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다시 나비로 변한다.
다행히, 집으로 들어와 있다. 어째서인지 하루카도 있었다.
P “어? 넌 왜 안들어가졌어?”
하루카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니 하루카가 나올 땐 나비가 변한 게 아니라, 문이 열려서 나온 거였지… 뭔가 밀리시타 프로그램이 이상하다.
하루카 “전 밀리시타 세계관에서 거부 당한걸까요…?”
P “음… 모르지. 다시 받아들여질 수도. 다만, 일단은 너도 희망을 가져야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루카 “그렇겠죠?”
갑자기 동생이 문 열고 온다.
동생 “오빠 친구들 다 갔어?”
P “어, 조별과제 끝나서.”
동생 “엄마가 저녁 뭐 먹을거냐고 물어보는데?”
P “트레이더스 가셨어?”
동생 “그렇데. 물 떨어져서 간다고 했으니.”
P “피자나 먹자. 오랜만에.”
하루카도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P “그럼 내가 전화할게.”
하루카는 어느새, 내 무릎위에 누워 나를 바라본다. 사랑스럽고 귀엽다. 머리를 쓰다듬으니까 발그레 미소짓는다. 버튼도 여기 있겠다, 이젠 괴롭히지 않겠지. 그나저나 하루카는 왜 못 돌아가는 거지…?
동생 “오빠 저런것도 받아줬어?”
P “너가 하면 뭔가 이상해.”
동생 “과제나 해.”
네네…
어느새 하루카는 내 무릎위에서 잠들었다, 난 조용히 집합론 책을 꺼내 숙제하기 시작한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그나저나 하루카는 언제 돌아가는걸까? 밀리시타 세계에도 분명 자기 가족이 있을텐데. 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을까?
아니 다른 애들은 다 돌아가는데 성공한 반면에 하루카 혼자만 실패했는데, 애초에 돌아가는게 가능하긴 한걸까? 그러면 입을 거랑 먹을 건? 또 살 곳은 어쩌게?
계속 우리집에 머물게 해야되나? 그럴러면 내가 극장으로 가는 방학시즌까지 버텨야 하는데... 어떻게 가족들을 설득시키지?
앞에서 동거해도 된다고 오케이 받았습니다
극장... 이건 방학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은 동거가 가능합니다
조심스럽게 침대로 옮겨주자
알아낸다면 하루카를 돌려보내거나 더 나아가 관문을 유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손빠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걸 생각해보자
사정이 생겨서 묵는다고 이미 오케이가 난 상황입니다
죄송하지만, 앵커 2개를 다시 받겠습니다
집합론 책을 펴고 선택 공리 챕터를 편다. 계속 읽어도 느끼는 거지만 선택 공리 개념은 난해하다. 그래서인 걸까… 오늘은 책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 폰부터 만지자. 밀리시타 아이콘이 보이지만 과감히 패스. 음악으로 음악으로 카네코치하루의 포세이돈을 틀고… 공간이동에 대해 검색한다. …근데 아무것도 안 나오자나? 끄응… 하긴 그런 기술이 있었으면 인간은 벌써 4차원 개념을 쉽게 이해했겠지…
난 아직도 하루카가 나오는 순간을 잊지 않았다. 핸드폰에서 빛이 튀어나와 문의 형상으로 바뀐 뒤, 그 문에서 하루카가 튀어나온 그 순간을. 반면 코토리랑 미사키는 어디선가 빛의 나비가 날아들어 그게 사람형상으로 변한거니 말이다.
둘이… 뭔가 다른 것임에 분명했다. 밀리시타를 켜도 하루카가 없는 건 여전했다. 생각해보니 코노미까지 나왔을 때 확인해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밀리시타를 끄려는 데 유키호와 치하야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유키호 “프로듀서 씨… 우릴 버리는 거에요?”
치하야 “버튼 들고 도망가다니, 이건 반칙인데요?”
P “하루카는 어떻게 할 건데?”
둘은 아무 말도 없었다.
P “코토리씨 불러와.”
이윽고 화난 표정의 코토리가 왔다.
코토리 “그 버튼 들고 도망가면 우리가 못 쫒아올 줄 아세요?”
P “난 그것보다, 하루카가 왜 그 문을 통과 못하는지 설명을 듣고 싶은데?”
코토리 “무슨 소리죠?”
P “난 조건 맞으면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이야. 하루카도 동행한다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니 여기 있는거고.”
코토리 “ “
코토리가 말이 없어졌다. 뭔가 의도치 않은 일이 일어난 모양인 것 같았다.
P “이건 삭제 안하고, 난 아직도 765 프로에 애정있는 사람이니 창구는 열어놓겠어. 근데 하루카가 왜 통과할 수 없는 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코토리 표정이 어두워진 채로 돌아갔다. 확실히, 하루카는 765의 심장인데 거부당한 걸 보면 뭔가 의심해보는게 하루카P로서는 당연한 도리이기도 했다.
한바탕 딴짓력을 발산해서인가, 선택 공리 챕터의 내용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여하튼 집합론, 정수론, 미분방정식 숙제 이 셋을 연거푸 몰아치고, 엄마와 아빠가 돌아오셨다. 피자도 들고 오셨다. 그때 방에서 하루카가 잠꼬대로 하와이안 피자를 흥얼거린다. 갑자기 가족들의 시선이 방안으로 향했다.
엄마 “은혜 말하는 거지?”
P “잠꼬대 같은데…?”
동생 “잠꼬대네.”
콤비네이션 피자 한 판이랑 페퍼로니 피자 한 판이긴 했는데 콤비네이션에 파인애플이 올라와있긴 했다.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서 잘 먹는 편이긴 했다.
하루카를 깨운 뒤 온 가족이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내가 뒷정리를 하는데, 아빠가 다가와서 나를 대뜸 안방으로 끌고간다.
아빠 “아들, 여자친구랑 좋은거하라고 주는거니까 잘 써.”
P “이게 뭔ㄷ…”
콘돔 박스를 왜 주시는 거야!
P “아빠, 아직 그 정도까지 진도 안 나갔거든요?!”
아빠 “혹시나해서. 받아둬.”
P “ “
일단 처리가 난감하니… 워프 버튼과 함께 피규어 상자에 넣어뒀다. 아무래도 그런건 거기다 놓으면 다들, 심지어 나까지 존재를 잊어버리는 공간이니까…
노트북을 키려는데 하루카가 들어왔다.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다음 창댓은 12시 넘어서 연재합니다
시험까지 9시간 남았는데 난 뭐하는 건가
하루카 : 오늘 운동 많이 해서 괜찮아요
하루카 "오빠 세상 속 아이돌은 이런 모습이구나..."
P "왜? 너희 세계에도 한국은 있지 않아? 그럼 아이돌도 있을텐데."
P “오늘은 코딩하려고 했는데, 하루카도 있고하니 수학책이나 볼까?”
하루카 “일단 방안을 더 둘러보고 싶어요.”
그러고는 일어서서 옷장, 책장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한다. 책상위의 하루카 피규어까지. 그런 하루카가 귀여워서 커피를 한 잔 갖고 오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하루카는 몸매 관리를 받아와서 식단 관리에 엄청 예민하단 걸 잊고 있었다.
P “그나저나 하루카, 식단 관리같은 건 안해도 되?”
하루카 “갑자기 무슨 소리에요?”
P “그… 저녁에 피자를 먹는다거나, 간식으로 단 음식을 먹는다거나… 하면 살 걱정 같은 건 안해…?”
미안하다… 표현이 직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카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루카 “괜찮아요. 오늘 운동 많이 했으니까요.”
그럼 다행이고… 근데 하루카, 어디 여는 거야? 그 피규어 상자는 아까 내 기억이 맞다면…
하루카 “콘… 돔…? 이게 왜 여기 있어요, 프로듀서?”
뭔가 말하면 그럴거 같아 입은 닫고 있었지만, 하루카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하루카 “학교에서 성교육을 했는데, 실전이 궁금ㅎ…”
P “거기까지.”
이건 내 친구가 놀러와서 감춘거라고 설명해야 한다… 물론 내 학교 동기들은 지금 군대갔거나 졸업 준비중이라 같이 놀 겨를이 없었지만…
P “친구가 저번에 놀러와서 숨기고 간 모양이야… 나도 모르겠네…”
하루카 “아…”
납득을 한 표정인지, 거짓말을 눈치챈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넘어가는게 급선무다.
넘어갔나…싶을 타이밍에 하루카의 시선이 노트북의 화면으로 향한다. 유튜브.
하루카 “한국은 유튜브 많이 보나보네요.”
P “니코동은 일본에서만 쓰는 사이트 아니었니?”
하루카 “그랬나요?”
음… 나중에 고생할게 몇가지 있을 거 같긴 한데 지금은 넘어가고. 트와이스 영상을 보더니 매료깊게 본다. 인상이 깊었는지 검색까지 해서 찾기 시작한다.
하루카 “오빠 세상에서 아이돌은 이런 모습이었구나…”
문득, 하루카가 사는 세계가 어땠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P “너희 세계에도 한국은 있지 않아? 거기도 아이돌이 다 있을텐데…”
>>+4까지 다음 상황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