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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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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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클로버) 프로덕션
봄P - 천형죄인, 무엇이든 보는 눈, 유우키와 요시노 담당
여름P - 영국 귀족, 파이로키네시스, 미친 놈, 아이코 담당
가을P - 톱 프로듀서, 워커홀릭, 안즈 외 다수 담당
겨울P - 한국인, 전직 해결사, 아나스타샤와 미오와 시키 담당
스페이드P - 한국인, 전직 해결사, 연기 중독, 아스카와 란코 담당
하트P - 막내, 무엇이든 보는 눈, 귀여움, 신과 클라리스 담당
다이아P - 영국 귀족, 유일한 정상인, 요리치, 미유 담당
클로버P - 회사 주인, 팀장, 히키코모리, 미레이 외 다수 담당
765 프로덕션
마왕P - 마왕, 카오리에게 영혼 저당 잡힘, 주로 카오리 담당
집사P - 흡혈귀, 토모카의 노예, 서열 꼴찌, 주로 토모카 담당
반장P - 사신, 정직 중, 시어터 책임자, 서열 2위, 주로 코토하 담당
듄느P - 인간, 서열 1위, 홍일점, 히스테리, 72, 주로 올스타즈 선배들 담당
(링크와 이어짐)
(이 링크가 그리웠던 분들 손머리 위로!)
(저요!)
창작 이야기판에서 넘어온
개성 끝판왕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의 이야기 입니다.
하루에 두 개 정도의 이야기를 쓸 것이고
가끔씩 앵커를 받거나 특집 기획을 할 예정이 있습니다.
총 3,107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4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키 "동작 그만!"
시키 "이곳을 지나가려면 시키냥에게 습하습하 당해야 한다!"
아스카 "......" 스윽-
시키 "그건 뭐야?"
아스카 "방범벨."
아스카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지. 나도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지 않아."
아스카 "아무리 상대가 천재 소녀라 해도, 공략 방법은 있다는 걸 깨달았지."
아스카 "동작그만 해야 할 건 너야. 이 이상 다가오면 당기겠어."
시키 "이런~ 아스카는 너무 어려~"
시키 "그 정도 깜찍한 물건으로는 날 멈출 수 없다고?"
아스카 "분명 경고했어. 이건 아키하가 만든 주문제작품이야."
시키 "도우러 오는 사람이 오기 전까지 마음껏 냄새 맡아줄게!"
쭈욱-
당신에게 Tiny Tiny
쬐끄만 Heart
꾹꾹 눌러담아
시키 "......" 움찔
시키 "에, 에이...... 설마. 이렇게 빨리 올 리가......"
아스카 "아키하가 만들었다고 했잖아. 녀석의 폰과 연결되어 있지."
아스카 "못 믿겠으면 시험해 보시던가. 녀석의 달리기 실력을."
시키 "오, 오늘은 이만 물러나주지!"
스페이드P "기다려줘 Darling~"
시키 "꺄아아아아악!!"
스페이드P "사랑의 Hamburg♪"
스페이드P "많이 먹어줘~ 나의 Tiny Love♡"
시키 "사, 살려줘! 얘 싫어! 청소도구 들고 왔어!"
시키 "차라리 백야한테 보내줘어어!!"
아스카 "명복을 빌지."
시키 "냐아아아아아아아아!!"
신 "더워...... 여름에 야외 촬영은 고역이야......"
클라리스 "바람도 안 불어서 더 힘드네요."
신 "심지어 클라리스는 수녀 복장인데, 괜찮아?"
클라리스 "덥긴 하지만 익숙해서 버틸 만 해요."
신 "흐아아...... 미니 선풍기로는 오래 못 버티겠어."
신 "프로듀서는 언제 오는 거야...... 시원하게 해주겠다고 가버리더니."
클라리스 "아, 저기 와요."
신 "얼른 와, 프로듀서~ 그래서 뭘 하고 온 거야?"
하트P "하트 씨! 클라리스 씨! 이제 걱정 마세요!"
하트P "여기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자연히 시원해지실 거예요!"
신 "에이, 그럴 리가 있나...... 응?"
클라리스 "정말로 시원해지네요."
신 "시원한 정도가 아니야. 등골이 오싹할 지경인데."
신 "이거라면 촬영 몇 시간이든 버틸 수 있어!"
신 "잘 했어, 프로듀서! 어떻게 한 거야?"
하트P "헤헤. 주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클라리스 "주변이라면...... 누구죠?"
하트P "여기 다들 와 계세요."
신 "무슨 소리야. 우리랑 스태프들 밖에 없는데."
하트P "두 분에겐 안 보이실 거예요."
클라리스 "...... 하트P?"
신 "설마......"
하트P "떠돌고 있는 유령 분들을 전부 모셔왔어요."
하트P "살아있는 사람과는 특성이 달라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시원해지거든요."
하트P "다들 하트 씨랑 클라리스 씨가 맘에 들었는지 흔쾌히 도와주고 계세요!"
신 "야, 야...... 그럼 여기가 유령 천지란 거잖아!"
하트P "평소에도 유령 분들은 많아요. 이렇게 모이시는 일은 거의 없지만."
신 "프로듀서, 하트 지금 너무 추워져서 몸이 떨리는데......"
하트P "아. 생기를 잃으실 것 같으면 잠깐 햇볕 좀 쐬고 오시면 돼요."
신 "진짜로 위험한 거였냐?! 야!"
클라리스 "음. 일단은 와주신 분들을 위해 기도를......"
신 "지금 기도나 할 때냐!?"
클라리스 "하지만 도와주신다는데 감사해서......"
신 "착해빠졌네, 아주!"
하트P "여기 생전에 불교도셨던 분이 계셔서 기도는 좀 곤란하시대요."
클라리스 "저런. 실례를 범할 뻔했네요."
신 "지금 그걸 따질 때냐고오!"
@ 하트P는 유령들 사이에서도 이쁨받는답니다.
봄P와는 반대죠.
어떤 사진일지 앵커 받아서 하나 쓰겠습니다.
ex) ??P와 ??가 ??하는 사진.
@ 그런데 창댓은 역시 밤에 사람이 많나요?
언제 연재해야 다들 편하게 보시지.
또는 다이아P와 미유씨가 서로 안긴 사진
@그리고 사진 한 구석에는 아냐와 시키가읍읍
즐거운듯 어디론가 뛰어가는 유우키와 끌려가는 봄P&요시노
무대 확인 중
미유 "이 위치면 되나요?"
다이아P "거기예요. 미후네 씨가 그 자리, 옆에 나오가 설 거예요."
미유 "그런데 여기 꽤 미끄럽네요. 뭐를 쏟친 것처럼."
다이아P "그래요? 닦아놓을 테니까 그 전까진 밟지 마세요."
미유 "네...... 꺄악!"
다이아P "미후네 씨!"
와락!
다이아P "괜찮으세요?! 다친 데는 없나요?"
미유 "괘, 괜찮아요. 조금 놀란 거예요."
미유 "좀 전의 그 자리 말고도 미끄러운 곳이 있었어요."
미유 "모르고 밟았다가 하이힐이 미끄러져 버렸네요."
미유 "저기, 그런데......"
다이아P "또 뭐가 있나요?"
미유 "그게, 이제 그만 놔주셨으면......"
다이아P "아, 아아아! 그렇죠 죄송해요."
미유 "아니에요. 프로듀서 씨는 안심되니까."
미유 "순발력 있게 잡아주셔서 다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미유 "감사합니다. 역시 프로듀서 씨예요."
여름P "...... 이러다가 찍혔다고?"
다이아P "그렇다니까! 대체 누구야, 그런 걸 올린 사람!"
여름P "무대 스태프거나 지나가다 얻어걸린 사람이겠지."
여름P "와, 댓글 봐라. 너 누구냐고 반응이 아주 뜨거워."
여름P "신인 아이돌이나 백댄서라는 추측이 자자한데. 정장 입은 거 안 보이나."
여름P "이렇게 될 줄 알고 죽어라 관리한 거였냐? 좋겠다. 데뷔각이야."
다이아P "놀리지 마. 안 그래도 심란하니까."
여름P "심란할 게 뭐 있냐. 프로듀서라 밝히고, 잠깐 화제 됐다가 조용해지면 끝이지."
다이아P "그 때까지 미후네 씨 입장이 곤란해지잖아!"
여름P "그러니까 곤란해질 게 뭐냐고. 여자끼리 스캔들이라도 날까봐?"
다이아P "그건...... 아니지만......"
여름P "어라. 이거 반응 미묘한 거 봐라."
여름P "하긴. 안 그래도 요즘 팬덤 짖궃은데 각도 너무 예술로 찍히긴 했다."
여름P "근데 너네 부모님도 엄청 팔불출인데 이걸 인정하실까."
다이아P "왜 이야기가 그런 식으로 빠지는 건데!"
여름P "열 내지마. 난 이해해. 나도 아쨩의 성별 따윈 상관하지 않으니까."
다이아P "넌 대체 왜 그렇게 당당한 거야...... 나랑 같은 나라 사람 맞니?"
여름P "나를 품어내기엔 영국이란 나라는 참 좁지."
여름P "어쨌든, 정말로 그렇고 그런 게 아니라고?"
다이아P "아니야. 미후네 씨를 프로듀스 하는 내 마음은 순수해."
여름P "이 상황에선 그 표현이 오해를 더 부추기는데."
다이아P "멋대로 생각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이고 뭐만 들리겠지."
여름P "이걸 듣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삑!
-미유 "후훗...... 프로듀서 씨?"
-미유 "그런 곳에 있지 말고, 저랑 같이 목욕 어떠시어요......?"
다이아P "쿨럭!"
여름P "오, 반응 격렬해."
다이아P "너 그런 건 어디서 녹음했어?!"
여름P "색기 연습하는 데 남자역이 필요하다해서."
여름P "나한텐 소용 없었지만 선배가 호평했지."
다이아P "이런 아이코성애자...... 근데 가을P 앞에서도 했다고?!"
여름P "이런 것도 있어." 삑!
-미유 "프로듀서 씨의 열로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버렸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미유 "하지만 그게, 본심인 걸요."
다이아P "...... 이런 말을, 하셨다고?"
여름P "본인 앞에선 털어놓기 전에 연습 하는 걸 도와줬지."
다이아P "미후네 씨가 나를 그렇게 신뢰하신다니...... 아니, 이게 아니잖아!"
다이아P "너 자꾸 그런 걸로 장난 칠 거야?!"
삑!
-미유 "벌써 저에게서 흥미를 잃어버리신 건가요?"
다이아P "아니에요, 미후네 씨! 절대! 네버! 아니라고요!"
여름P "와. 이거 중증 확정~"
@ 10년 이상 친구만 가능한 고급 스킬.
함부로 따라하다간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짧은 이야기 중심으로 갈까요? (1)
아니면 한 번 앵커 받으면서 긴 이야기를 써볼까요? (2)
여름P "다이아도 이렇게 자신의 개성을 찾아가는 구나."
여름P "좋은 일이지만, 왠지 좀 서글프네. 항상 날 말리기만 하던 다이아가......"
여름P "요새 프로듀서가 늘면서 내 개성이 좀 묻히는 것 같아." 애잔-
치히로 "......?"
일단은 1이 좋을 것 같아요!
지구상에 그를 품어낼 만큼 넓은 나라가 존재는 할까요...
근처에 아냐가 있는 것만으로도 컨디션이 나아지며, 그녀를 위해 손을 더럽히는 것도 꺼리지 않는 겨울P!
나의 몸은 무한한 아이코로 이루어져있다! 작가 공인 얀데레! 여름P!
'미후네 씨가 나를 그렇게 신뢰하신다니......'라며 목소리만으로 뻑이 가버린다! 유유상종은 헛된 말이 아니었다! 다이아P!
@아 선택지는 1번이요. 이런 류의 소소한 이야기는 앵커 받아가면서 하기엔 좀 그렇죠.
1.감이 좋아서 처음 보는 사람도 순식간에 파악한다는 것 같다.
2.수상한 일에 종사했다고 한다.
여름P의 소문
1.초능력을 쓸 줄 아는 것 같다.
가을P의 소문
1.일 이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는 것 같다.
봄P의 소문
1.남들 눈에 안 보이는 게 보인다는 것 같다.
@옛날에 프로필과 함께 올렸던 소문 재업입니다.
1.프로덕션에 가끔 보이는 수상한 외부인의 정체라는 것 같다.
하트P의 소문
1.화내는 모습을 보인 적 없다는 것 같다.
다이아P의 소문
1.치히로를 보며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것 같다.
클로버P의 소문
1.회사 주인이라는 것 같다.
1.아침마다 한 아이돌의 집에서 나온다는 것 같다.
집사P의 비밀
1.아이돌들이 잘 안 따라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반장P의 비밀
1.언제 어디서나 청결은 필수인 것 같다.
듄느P의 비밀
1.소개팅을 할 때마다 자격지심이 드는 것 같다.
@ 765 프로덕션은 소문대신 비밀.
앞으로는 이것들도 하나씩 추가해 나가려고 합니다.
안나 "......" 머엉-
카오리 "안나? 뭐하고 있니?"
안나 "응...... 그냥......"
카오리 "오늘은 게임 안 해?"
안나 "뺏겼어. 게임기."
카오리 "뺏겨?! 누구한테?"
카오리 '혹시 학교에서 괴롭힘이라도 당하는 건가?'
카오리 '안나는 평소에 기운 없어 보이니까 누군가 얕잡아 보고......' <- 선생님 마인드
안나 "마왕P한테."
카오리 "어?"
안나 "마왕P가 가져갔어."
안나 "악마는 무조건 나쁘다며 사냥하는 게임은 야만적이래......"
안나 "신들의 프로파간다에 걸리면 안 된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가져갔어."
안나 "집에 돌아갈 때 돌려주겠다는데, 왜 그렇게 화난 건지 모르겠어......"
카오리 "...... 음. 내가 프로듀서에게 잘 말해보고 찾아와 줄게."
트라우마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카오리도 마왕P에게 크게 뭐라하지는 못 했다고 한다.
안나 "응...마왕P가 이 게임은 해도 된댔어."
카오리 "그래? 어떤 게임이길래?"
안나 "갓 오브 워. 간단히 말하면 주인공이 신들을 때려잡는 게임."
카오리 "그, 그렇구나. 어디 잠깐만 볼..."
카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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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P "음? 안나, 자네 게임을 하고 있지 않군? 분명 짐이 전에 허락해준 게임이 있었을텐데?"
안나 "카오리 언니한테 뺐겼어... 게임이 너무 잔인하다고...그러면서 가져갔어."
유우키 "더워...... 푹푹 찌고 습도가 너무 높아요."
유우키 "잠깐만 밖에 나와도 땀이 흐르네요."
봄P "이런 날씨에 달리겠답시고 날 끌고 나오다니......"
유우키 "아하하...... 일과다 보니......"
봄P "얼른 들어가기나 하자고."
유우키 "그러고 보니 지하실은 시원한가요? 거긴 에어컨도 없는데."
봄P "덥진 않지만, 습도가 높아지면 짜증나......"
봄P "항상 짜증나지만 평소보다 더 짜증나지."
봄P "지금 네가 말해서 더 짜증나네."
유우키 "읏. 그럴려고 물어본 건 아닌데."
유우키 "그러면 저기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드실래요?"
봄P "돈 없어."
유우키 "프로듀서는 항상 돈이 없으시네요."
봄P "월급 대부분은 압수당하니까."
유우키 "그러면 아이스크림은 제가 살게요."
유우키 "요시노 씨 몫까지 세 개 사가면...... 어라?"
유우키 "어라? 어, 어떡하죠?! 지갑을 두고 왔어요!"
유우키 "주머니에 동전 조금 밖에 없는데 이걸로는......"
봄P "하나는 사 먹을 수 있네."
유우키 "아으으...... 어쩔 수 없네요."
잠시 후
유우키 "하나 사긴 했는데 나눠 먹기는 애매하네요."
유우키 "그냥 프로듀서가......"
봄P "우물우물......"
유우키 "호, 혼자 드시면 어떡해욧?!"
유우키 "전 그래도 양보하려 했는데, 너무햇!"
봄P "시끄러...... 잠자코 받아." 퉤
유우키 "네? 막대기...... 아!"
유우키 "하나 더!"
봄P "눈으로 다 보여."
유우키 "굉장햇! 그런 방법이 있었군욧!"
봄P "그건 너 먹고, 요시노 것도 뽑으면 돼."
유우키 "프로듀서의 눈은 정말 유용하네욧!"
@ 의도한 건 아닌데 갈수록 봄P가 유우키 한정 츤데레로 보입니다.
하긴. 미래에는 그렇게 되니까......
유우키 "아이스크림을 더 얻어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그 전에 아주 잠시만 괜찮겠지?"(두근두근)
@이후의 전개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 이상 쓰면 유우키가 너무 망가져요... 작가님도 참, 이런 소재를 주시다니...
~복도~
미레이 "히야아아아악!! 귀신, 저리 가!!"
미레이 "오지 마! 도깨비불, 꺼지라고!!"
미레이 "나갈 거야! 나 여기 나갈 거야아아!"
미레이 "출구 어디 있어?! 출구!!"
미레이 "프로듀서...... 용서 안 할 거야!"
미레이 "누가 아이돌 하나 막겠다고 복도를 유령의 집으로 개조해!"
미레이 "나 진짜, 하나도 안 무섭...... 거든...... 그런데......"
미레이 "출구 좀 알려줘! 얼른! 여기 대체 어디로 나가는 거야!!"
미레이 "오늘은 사무실에서 안 끌어낼게, 나 좀 끌어내 달라고!!"
~사무실~
클로버P "......" 물끄럼-
클로버P "해냈다......" 꽈악-
클로버P "이겼다......!!" 뒹굴뒹굴
@ 회사 안에서라면 무엇이든 가능한 클로버P
드디어 미레이 격퇴 성공.
20: 클로버P 스케일이 ㅋㅋㅋㅋㅋㅋ 료나 코우메는 엄청 좋아할것 같네요.
가을P "우오오오오! 기회다!"
가을P "ABBABA → ←!!"
안즈 "안 돼! 가드, 가드!" 다급
가을P "이건 가드불능이거든! 받아라!"
안즈 "버텨야 돼! 제발 버텨!!"
P WIN!
가을P "해냈다아! 이겼다아아!!"
안즈 "아아...... 겨우 몇 주만에 이리 될 줄이야."
안즈 "그래도 재밌었어. 게임 가르쳐주는 거."
안즈 "갑자기 격겜 가르쳐 달랬을 땐 당황했지만, 프로듀서도 열정적이었고."
안즈 "합법적으로 게임을 실컷할 수도 있었고. 앞으로도 이렇게만 부탁해~"
가을P "게임 강좌는 아마 오늘로 끝일 거다."
안즈 "에이, 벌써? 뭐 이유라도 있는 거야?"
가을P "있지. 이 정도로 강해졌으면 됐어."
가을P "결전은 내일이다!"
~게임방~
가을P "→↘↓↙←→ + P!!"
가을P "천지 뒤집기!!"
쿵!
P WIN!
사나 "설마 거기서...... 필살기라니."
사나 "한치의 오차도 없는 타이밍이었어! 이 정도 고수를 만날 줄이야!"
사나 "굉장해! 이 근방에선 내가 최고로 잘 하는 줄 알았는데!"
가을P "혹독한 수련을 좀 했지...... 후후."
사나 "뭐라고?"
가을P "아니, 아무것도. 그보다 중요한 건!"
가을P "내가 이 정도로 게임에 대한 열의가 있고!"
가을P "센스와 이해도도 높은 사람이라는 거!"
가을P "그걸 알았다면, 날 믿고 따라와주지 않겠어!?"
가을P "게이머 아이돌의 세계로!"
사나 "...... 좋아!!"
미요시 사나 아이돌 데뷔 실화
스페이드P "? 그게 그렇게 고생할 일인가요? 별로 안 힘들었을텐데. 아니면 차라리 저한테 부탁하시지."
가을P "......호오. 스페이드 네가 지금 이 선배의 고생을 얕보는 구나. 좋아! 그 게임으로 선배의 위엄을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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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 WIN! PERFECT!
스페이드P (으쓱)
가을P "......뭐야!? 이래뵈도 안즈한테 꽤 많이 단련됐는데 이정도로 처참하게 진다고? 말도 안돼!"
스페이드P "선배. 분명 선배는 엄청 잘하셨어요. 하지만 선배가 한가지 잊어버린 사실이 있어요."
가을P "그게 뭔데?"
스페이드P "전 한국인이에요."
가을P "......그래, 네말대로 너한테 사나 스카우트를 맡기는데 나았을지도 몰랐겠다."
카나 "흐윽......" 시무룩
하루카 "카나? 무슨 일이야?"
카나 "하루카 언니...... 저, 오디션 또 떨어졌어요."
카나 "열심히 연습해 간 노래를 하필 후렴구에서 망치는 바람에......"
카나 "그리고 그 뒤에 심사위원에게 심한 소리를 들었거든요......"
카나 "이런 실력으로는 어디서도 노래할 수 없을 거래요......"
하루카 "심사위원 분들이 말이 좀 세시지."
카나 "네. 노래 못 하는 건 사실 괜찮아요."
카나 "잘 알고 있고, 그래도 즐겁게 노래할 수만 있다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카나 "프로듀서들도 저의 그런 점은 장점이라 했어요.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노래라고."
카나 "하지만 그걸 지적당하는 것만은......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질 못 하겠어요."
이오리 "한심하네. 겨우 그 정도로 풀 죽고."
하루카 "이오리?!"
이오리 "아이돌을 얕보면 안 돼."
이오리 "혼자만 즐겁게 부르면 어쩌잔 거야. 관객들을 즐겁게 해줘야지."
이오리 "뭐, 너희들은 이제 막 시작했으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결국은 그렇게 되어야 해."
이오리 "목표는 톱 아이돌이잖아? 그런데 이 정도로 시무룩해 있어서 되겠어?"
이오리 "심사위원에게 무시당했다면! 그 심사위원의 콧대를 눌러줄 만큼 열심히 하라고!"
카나 "이오리 언니......"
카나 "네! 맞아요! 이렇게 풀 죽어있는 건 저답지 않아요!"
카나 "저는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노래를 부르는 야부키 카나니까!"
이오리 "바로 그거야. 앞으론 함부로 풀 죽지 말라고."
하루카 "후후."
이오리 "왜 웃는 거야?"
하루카 "이오리는 좋은 선배구나~ 하고."
이오리 "그야 당연하지. 난 슈퍼 아이돌이니까!"
카나 "저기, 선배들도 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그 자리까지 가신 거죠?"
카나 "그 때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나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루카 "그 때라면...... 우리가 아이돌을 시작했을 때려나."
이오리 "하루카는 그 때도 덜렁이였어. 오디션 중에 넘어지기 일쑤였지."
하루카 "이, 이오리!"
이오리 "사실이잖아?"
하루카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그 때를 버틸 수 있었던 건 다 프로듀서 덕분이야."
카나 '여기서 프로듀서라면, 듄느P시구나.'
카나 '듄느P는 선배들과 끈끈한 유대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지.'
카나 '분명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옆에서 챙겨주고 함께 했을 거야.'
카나 '우리 후배들도 프로듀서들과 그런 사이가 되어야......'
하루카 "프로듀서의 히스테리에 비하면 심사위원님들 독설은 아무 것도 아니거든."
카나 "네?"
이오리 "키이이이잇!! 그 때 생각만 하면 화가 치민다니까!"
이오리 "이 이오리 님이 무시를 당하고 왔다는데 오히려 잔소리나 하다니!"
이오리 "그 때 그 녀석은 완전 프로듀서 실격이었어!!"
하루카 "그거 이오리가 이럴 바엔 아이돌 관둔다고 해서 그런 거잖아."
이오리 "윽......"
하루카 "그 뒤엔 어쨌든 프로듀서가 집까지 찾아와서 데려왔고."
하루카 "프로듀서랑 이오리의 집안사정이 비슷한 걸 안 뒤로는 의기투합했지."
하루카 "정말로 그 때 그 심사위원님에게 다시 보게 됐다는 말까지 들었고."
이오리 "뭐...... 그건 맞지만, 어쨌든 프로듀서는 좀 문제가 있어."
이오리 "자기 기분 따라서 왔다갔다 하잖아. 노처녀 히스테리."
이오리 "치하야랑 같이 있으면 그 날 사무실 분위기는 아주......"
하루카 "으아아아! 얘기하지 마! 그거 트라우마야!"
이오리 "제1차 스파이럴 히스테리 충돌 사태 때는 사무실 망하는 줄 알았어......"
하루카 "제2차 때는 어떻고...... 난 치하야가 정말 안 돌아오면 어쩌나 걱정했다니까."
이오리 "삽 들고 961 프로덕션에 쳐들어갔다는 거 알았을 땐 조마조마 했다고......"
하루카 "블랙웰 컴퍼니 사건 때도 그럴 뻔했잖아. 간신히 말렸지만......"
카나 "...... 선배님들에 비하면 우린 고생도 아니구나......"
@ 언젠가 소속사의 역사가 담겨 있는 '765 프로덕션 일지'를 써볼까 합니다.
춘향(春香) 1년 수뢰이직(水瀬 伊織)이 오디션을 보고 왔으나 떨어지다. 그를 본 듄느P가 말하길 "너는 어째서 그 정도밖에 못 하는 것이냐. 그걸로 아이돌을 할 수 있겠느냐."라 말하다. 이직(伊織)은 이를 듣고 집으로 뛰처나갔다.
귀음(貴音) 3년 듄느P와 여월천조(如月 千早)가 언쟁을 펼치다. 그로 인해 한빙지옥과도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아이돌들이 불안에 떨다.
설보(雪步) 7년 거듭된 961예능국의 간섭에 매우 많이 화가난 듄느P가 삽을 들고 961로 쳐들어갔다. 이 사실을 안 무음소조(無音 小鳥) 및 다른 아이돌들이 필사적으로 막다. 다행히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역사가 담긴 일지.txt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키호 "마음 속 깊이 잠든 욕망을 내 앞에 들어내거라, 공주여."
미키 "설마, 당신은 마왕......!"
카오리 "와아. 유키호가 저런 대사도 할 줄 아는 군요."
마왕P "누가 기획한 건데 어설픈 연기를 시킬 수는 없지 않나." 뿌듯
카오리 "이런 쪽으로는 확실히 전문이시네요. 의상도 멋지게 나왔고."
마왕P "옛날 알고 지냈던 마왕 친구의 복장을 참고 했지."
카오리 "친하셨나 봐요. 중요한 복장에 참고하시고."
마왕P "인간들에게 사냥 당해 뿔만 남기 전까진 친했지."
카오리 "아...... 죄송합니다."
유키호 "이대로 가만히 있을 것인가? 새장에 갇힌 새처럼 성 안에 갇힌 채!"
유키호 "속박과 억압에 분노하라.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본질을 드러내라."
유키호 "누가 감히 너를 타락했다 일컸거든, 놈의 두개골을 부수기 전에 알려주어라."
유키호 "위선에 불과한 신의 섭리에서 벗어나, 나는 드디어 자유로워졌다고!"
유키호 "부패한 왕조를 몰아내고 이곳에 마계에 가치가 드리울 때!"
유키호 "비로소 모든 인간들은 자유를 되찾고 억눌러온 화를 표출할 것이라고!"
미키 "그런 건 따를 수 없어! 악마의 말에 나는 현혹되지 않아!"
미키 "하지만...... 마음이 이상해...... 저항 할 수가 없어......"
카오리 "와아...... 연기 만큼이나 대사도 굉장해요."
마왕P "300년 전 작업 멘트가 이렇게 도움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카오리 "오랜 역사가 있는 대사군요. 그래서인지 빨려들 것 같아요."
미키 "나는...... 마왕...... 낡아빠진 세상을 뒤엎을 자......!"
유키호 "때가 왔노라! 악마의 법이 정의가 되는 순간이다!"
유키호 "사하하하하하하하하!!"
카오리 "아, 잠깐. 그 웃음소리 분위기 깨니까 하면 안 될 것 같아."
유키호 "네? 그런 가요?"
미키 "맞아. 미키, 감정선 무너질 것 같은 거야."
마왕P "내 웃음소리가 어떻다고 그런 말을 하나!"
마왕 연기에서 바로 돌변해서 평소의 심약한 보이스로 “네? 그런가요?”라니 상상만해도 정말 귀엽네요..
아미 "오늘도 극장에 장난을 쳐놨습니다~"
마미 "언제나처럼 함정을 설치했습니다~"
아미 "문을 열면 얼굴에 물총 발사!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마미 "제일 먼저 걸려드는 건 누구일까! 알아맞춰 보세요!"
아미마미 "응후후~"
끼익-
아미마미 "왔다!"
촤아악!
코토하 "꺄악! 차가워!"
아미 "코토하 언니!? 하필이면!"
마미 "어떡하지, 아미? 잔소리 들을 거야!"
아미 "도망쳐야만 돼, 마미! 얼른!"
파밧-
반장P "소리가 들렸는데?! 무슨 일이야, 코토하!"
아미 "반장 오빠까지 왔어!"
마미 "일이 점점 커지고 있잖아?!"
벌컥!
리츠코 "반장P? 무슨 일 있어요?"
마미 "호랑이 교관......!"
아미 "제발 이 패턴 그만......"
쾅!!
듄느P "의상실에 물총 달아놓은 거 누구야!!"
듄느P "아니, 알 필요 없어!! 쌍둥이 네들이지!!"
마미 "히야아아아아악!! 언니까지!!"
아미 "살해당할 거야!! 진짜 도망가야 돼!!"
@ 765 프로덕션 명물
한 명이 나타나면 연달아 퍼붓는 잔소리 프로토콜 x4
겨울P '더워...... 더워......'
겨울P '입맛 없고...... 짜증나고...... 힘들어......'
겨울P '누가 좀 살려줘...... 망할......'
추욱-
아냐 "프로듀서......"
아냐 "요즘 프로듀서가 기운 없어 보여요......"
아냐 "쉬지도 못 하고 일 하는데, 날씨는 덥고......"
미오 "이번 여름은 습도도 특히 높지. 비가 많이 와서."
아냐 "뭔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미오 "날씨를 바꿀 수도 없으니까. 뾰족한 수가 없네."
시키 "찾아보면 방법이야 있지."
시키 "아냐가 백야를 꼭 껴안아주는 거야!"
시키 "분명 혹한기에 있는 기분이 들걸!"
아냐 "시키......
시키 "어때? 좋은 방법이지?"
아냐 "Нет(아뇨). 시키는 아냐에게 거짓말 하는 겁니까?"
아냐 "사람끼리 붙어있으면 온도가 올라갑니다."
아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주세요."
시키 "와~ 시키 이렇게 바보 취급 당한 거 처음이야~"
미오 "겨울P는 말이 안 되는 사람이었구나."
아냐 "모두 실용적인 이야기를 해주세요!"
미오 "보스의 명령이시다. 방법 좀 구해봐, 시키냥."
시키 "수단 방법 안 가려도 되는 거면 얼마든지~"
~지하실~
아키하 "후후. 치히로 씨 몰래 만든 이 개조 장치들."
아키하 "안 쓰는 창고에 숨겨두면 들키지 않겠지...... 들키면 폐기될 거야."
화악!
아키하 "읏?! 누구야! 이거 놔! 눈 가리지 마!"
아키하 "젠장! 묶여버렸어! 네들 대체 뭐야!"
미오 "우리는 악명 높은 아이돌 마피아 조직이시다."
아키하 "미오잖아. 그럼 일행이 누군지도 답 나오네."
아냐 "Тихий(조용히). 시키는대로 따르면 아프지 않을 겁니다."
아키하 "말투 확 튀네. 정체를 감출 생각이 없다는 건 알겠어."
시키 "일단 가벼운 자백제부터 시작할게. 따끔할 거야."
아키하 "왜 너만 그렇게 수위가 높아?! 분위기 좀 통일하라고!"
아키하 "약 같은 건 뜻대로 안 될 때 쓰란 말이야!"
아키하 "용건도 안 알려주고 약부터 쓰는 게 어디 있냐!"
미오 "미안 미안. 원래 시키냥이 좀 막 나가잖아."
아키하 "지금 네들 모두가 막 나간다는 걸 알았으면 하는군."
아키하 "그래서, 용건이 뭐지? 아니, 그 전에 이것부터 풀어주면......"
아냐 "소음이 없는 에어컨을 만들어 주세요."
아키하 "소음? 사무실 에어컨으로 충분하잖아."
미오 "마감 중인 히나 선생님보다 예민한 사람이 써야 해서."
아키하 "흐음...... 뭐, 소음 줄이는 것 쯤은 이 천재에겐 일도 아니지."
아키하 "거기 있는 시키와 힘을 합치면 더더욱 쉬워."
미오 "아싸!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겠어!"
아냐 "спасибо(고마워요)! 아키하!"
아키하 "그 정도 일이면 처음부터 말로 하라고."
미오 "시키냥 약은 안 써도 되겠다. 집어넣어."
시키 "흐응~ 너무 쉽게 끝나서 재미 없어."
아키하 "...... 목숨을 건진 것 같군."
아키하 "어쨌든. 이제 협력 관계니까 이것 좀 풀어줘."
아키하 "에어컨이든 뭐든 간에 다 만들어 줄게."
아냐 "아. 바람에 민감한 사람이 써도 괜찮게 할 수 있나요?"
아키하 "뭐? 그건 좀 어려운데. 에어컨 바람 특성상......"
미오 "자연풍이 나오게 만들 수는 없나?"
아키하 "에어컨 자체가 인공풍을 만드는 건데 가능하겠냐!"
시키 "뭐야. 이케부쿠로 기술력으로 그런 것도 못해?"
아키하 "같은 이공계끼리 말 그따위로 하기 있냐?!"
미오 "잠깐, 모두 조용히. 누가 오고 있어."
미오 "가을P랑 누가 대화를 하는 중인데......"
미오 "이 목소리는, 치히로 씨다!"
아냐 "들켰어요! 얼른 도망가야 해요!"
미오 "저쪽에 문 하나 더 있어! 빨리!"
아키하 "잠깐! 나도 데려 가! 이거 풀어주고!"
시키 "아키하는 우리 대신 치히로 씨의 주의를 끌어야지."
시키 "어차피 여기 기계들 두고 떠날 것도 아니잖아?"
시키 "그럼 이만~"
아키하 "아, 안 돼! 내 소중한 발명품들이 버려질 거야!"
아키하 "으아아아아! 저주할 거다, 마피아 놈들!!"
@ 이거 재밌는데......
다음 편 써볼까요?
아냐 "미오, 왜 그래ㅇ...꺄악! 프로듀서!"
시키 "다들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소란...어머..."
그곳에는 겨울P가 있었다. 하지만, 그저 그것뿐이 아니었다. 그의 주위엔 냉방보다 소음을 위해 설계된 듯한 에어컨, 바람과 소음으로 유명한 날개없는 선풍기, 그리고 엄청나게 날개가 커서 소리가 너무 큰 선풍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겨울P는 그 가운데에서 그저 끙끙 앓고 있을 뿐이었다.
아냐 "프로듀서! 괜찮아요!?"
미오 "대체 누구야!? 이런 짓을 한게!"
시키 "여기 범인을 가리키는 쪽지가 있어. 선풍기랑 에어컨에 붙어있더라."
쪽지 - [이케부쿠로 아키하의 저주]를 획득
미오 "이케부쿠로!!!!!"
25번 이야기의 속편이 보고 싶으시면 마피아들이 노릴 다음 희생양(?)을 적어주세요.
적어주신 분들 중에 몇 명 골라서 쓰고, 없으면 그냥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미오 "역시 데려오는 게 나았으려나? 중요한 기술자인데."
시키 "그 개조 로봇들의 공범으로 몰리고 싶진 않아."
미오 "시키냥은 맨날 수상한 약 만들면서."
시키 "백야 때문에 쓰질 못 하잖아. 흑흑."
미오 "하나도 안 슬퍼 보여. 그리고 몰래 쓰잖아."
아냐 "Отметил. 모두 주목하세요."
미오 "넵. 보스."
아냐 "우리는 다음 타깃을 찾아야 합니다."
미오 "겨울P를 시원하게 만들어줄 사람. 누가 있을까."
아냐 "에어컨 말고, 시원해질 방법은......"
미오 "여름에 시원해지려면, 무서운 이야기지!"
미오 "여름 캠프라던가 합숙소에서 빠질 수 없는 레퍼토리!"
미오 "돌아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보면 등골이 오싹!"
미오 "식은땀 줄줄! 더위는 사라져 있다고!"
아냐 "무서운 이야기라면, 코우메의 도움을 받아야겠군요."
미오 "가능하다면 '그 아이'에게도 협력을 구해보자."
시키 "그거 시키냥은 반대~"
시키 "유령보다 백야가 무서워."
아냐&미오 "......"
미오 "그치?"
아냐 "프로듀서가 무서워 하는 모습, 상상이 어려워요 "
미오 "오히려 겨울P가 무서운 이야기 잘 알 것 같아."
미오 "'그 아이 작전'은 패스.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
미쿠 "모여서 뭐하는 거냥?"
아냐 "아, привет(안녕하세요). 미쿠."
미오 "잠깐 작전 회의."
미쿠 "작전회의?"
미오 "겨울P가 더위에 지쳐가고 있어서 더위 피할 방법을 찾고 있거든."
아냐 "미쿠는 여름에 어떻게 더위를 피하나요?"
미쿠 "미쿠는 당연히...... 고양이 카페다냥!"
미쿠 "시원한 카페에서 주스도 마시고,"
미쿠 "고양이들이랑 놀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물럿거라!"
미쿠 "겨울P에게도 고양이 카페의 매력을 알려주는 거다냥!"
아냐 "프로듀서...... 고양이랑 안 친해요......"
미쿠 "어? 그랬냥?"
아냐 "전에 고양이 카페 갔을 때, 고양이들이 할퀴었어요......"
아냐 "그 외에도 동물들이 다 프로듀서 경계해요......"
아냐 "프로듀서는 익숙하다고만 하고......"
미쿠 "아...... 미안하다냥......"
미쿠 "갑자기 분위기가 팍 어두워져버렸어......"
미쿠 "아! 그럼 역시 좋은 방법이 있다냥!"
미오 "역시 미쿠냥! 그게 뭔데?"
미쿠 "겨울P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찾으면 된다냥!"
미쿠 "바로 여기 세 사람! 아냥, 미오냥, 시키냥!"
미쿠 "세 사람이 고양이귀를 하고 겨울P와 놀면 되는 거다냥!"
쿡!
시키 "네~ 네~ 기각~"
미쿠 "냐, 냐아아아앙......" 추욱-
아냐 "미쿠!?"
미오 "미쿠냥?!"
시키 "백야한테 그렇게 들이대면 역효과난다냥~"
시키 "조언을 빙자해 영업을 하려는 못된 고양이는 벌이다냥~"
미오 "그냥 시키냥이 그 약을 써보고 싶은 거 아니야......?"
시키 "들켜버렸다냥~ 그래도 가벼운 수면제니까 봐달라냥~"
아냐 "Извините(미안해요). 미쿠. 조금만 잠들어 있어요."
미쿠 "냐아아앙......" 쿨쿨-
아카네 "오오! 미오, 마침 찾았습니다!"
미오 "아카네찡? 무슨 일이야?"
아카네 "겨울P가 어디 있는지 아나요?"
아냐 "프로듀서는 왜요?"
아카네 "겨울P에게 운동에 대한 조언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아카네 "매일 여러분을 혹독하게 단련시키는 그 모습! 정말 불타올랐습니다!"
아카네 "아아아! 참을 수 없군요! 함께 석양을 향해 달리고 싶어요!"
아카네 "물론 여러분도 다 같이!!"
화르륵!
미오 '큰일 났다! 지금 아카네찡이 갔다간 겨울P 녹아버릴 거야!'
아냐 '프로듀서는 지금 사무실. 절대 가게 해선 안 돼요!'
시키 '백야 지옥특훈에 아카네가 더해지면 우린 분명 죽어!'
미오 '그런데 이 상태의 아카네찡을 어떻게 막지?!'
아카네를 저지할 방법 투표
1. 저격한다.
2. 평화적 교섭.
@"글은 힘이 없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2화
아냐 "......"
아냐 "저격하죠......"
미오 "저격?! 아카네찡을 쏘려고?!"
아냐 "시키의 마취침으로 기절만 시킬 거예요."
미오 "총은 어디서 구하게?"
시키 "아키하의 사격 머신을 분해하면 되겠지. "
미오 "허락해줄까. 우리 원망할 텐데."
아냐 "설득해야 해요. 시간이 필요해요!"
미오 "후우...... 어쩔 수 없네."
미오 "내가 아카네찡을 붙잡아서 대화를 시도해 볼게."
미오 "그 사이 두 사람은 아키하를 설득해서 저격을 준비해."
미오 "포인트는 휴게실. 평화적으로 해결 됐으면 좋겠지만......"
아냐 "갑시다!"
미오 "라저!"
시키 "냐하!"
@ 어나스테 다녀왔더니 집에 공사를 하느라 와이파이가 끊어졌습니다.
오늘은 더 못 쓸지도 모르니 혹시라도 기다리지 말아주세요.
미오 "같이 음료수라도 한 잔 하러 가자!"
아카네 "더위에는 충분한 수분 보충! 중요합니다!"
~회의실~
아키하 "은밀히 찾아와선 또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부루퉁
아키하 "한 번 당했는데 네들을 도와줄 것 같냐! 썩 물러 가라!"
아냐 "아까는 미안했어요, 아키하. 경황이 없어서......"
아키하 "시끄러! 아냐 너까지 그런 짓을 하다니! 배신이야!"
아키하 "애초에 내 발명품들은 전부 그 사무원에게 뺏겼거든."
아키하 "죄다 버린다고 했으니 지금은 물건이 없어."
아키하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고, 그럴 마음도 없어."
시키 "그럼 만약 말이지~"
아키하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어."
시키 "그 기계들 우리가 가져와주면 어때?"
아키하 "!"
시키 "아키하는 여기 있고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거야."
시키 "보관 장소가 필요하면 시키냥 집 차고도 빌려줄 수 있어."
시키 "실행은 전부 우리가 할 거니까 너는 조용히 구경만 하라고."
시키 "혼나도 우리가 혼날 테니 손해볼 일은 없어. 어때? 나쁘지 않지?"
아키하 "으음......"
아냐 "부탁해요, 아키하!"
아키하 "좋아. 받아들이겠어."
아키하 "내 발명품들이 쓰레기장에서 부서지는 꼴은 절대 못 보지!"
시키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아냐 "спасибо(고마워요)!"
@ 집에 와이파이 상태가 메롱이라는 핑계로 잠깐 안 썼더니 엄청 아래로 떨궈지는 군요.
하와와... 창댓 초보에겐 너무 무서운 것이에요...
이따가 영화 보고 와서 쓸 수 있으면 또 쓰겠습니다.
벌컥벌컥벌컥-
아카네 "캬아아!"
아카네 "음료는 시원하군요!"
미오 "그렇지, 그렇지! 이런 더운 날엔 역시 음료수!"
미오 "덥다 못해 뜨거운 바깥에서 따갑다 못해 익을 것 같은 햇빛을 맞기 보단"
미오 "시원한 실내에서 쉬는 게 더 좋지 않겠어? 아카네찡?"
아카네 "그것도 좋지만, 역시! 운동 후 땀을 흘린 뒤 마시는 음료가 좋습니다!"
아카네 "마치 온천 뒤에는 커피 우유를 마시는 것처럼!"
미오 '큭. 아카네찡다운 직관적인 반박......'
미오 '이건 설득하기 힘들지 모르겠어.'
미오 "하지만 말이야? 더울 때 움직이면 땀이 나서 끈적거린다구."
아카네 "땀 흘린 뒤에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답니다!"
미오 "열사병 걸려서 쓰러질지도 몰라."
아카네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 앞에선 괜찮습니다!"
아카네 "땀 흘린 뒤 밥! 땀 흘린 뒤 목욕! 땀 흘린 뒤 주스!"
아카네 "아아아! 생각할수록 청춘입니다! 달리고 싶어요!!"
미오 '예상은 했지만 아카네찡은 겨울P에게 유해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
미오 '미안, 아카네찡...... 아카네찡은 겨울P에게 가면 안 돼!!'
위잉-
미오 '문자? 시키냥이다! 준비가 끝났구나.'
-시키 "냐하하~ 아키하의 보조를 받아 저격 준비 완료"
-시키 "지금 옆 건물 옥상이야. 좀 멀지만 사정거리는 충분할 것 같아."
-시키 "창문이 방해되니까 열어주고, 아카네는 그 자리에 앉혀둬."
미오 '옆 건물에서 저격이라니. 이케부쿠로 박사 뭘 만든 거야......'
아카네 "왜 그러나요, 미오?"
미오 "아무 것도! 하하! 근데 좀 더운 것 같지 않아?"
아카네 "에어컨이 빵빵한데요?"
미오 "사람이 말이지! 에어컨 바람만 쐬면 안 된다고!"
미오 "특히 미오쨩 같은 민감성 피부는 자연 바람을 좀 쐬어줘야해!"
아카네 "미오는 민감성 피부였나요? 처음 알았습니다!"
미오 "하하! 이렇게 서로 알아가는 거지!"
미오 "그럼 잠깐 환기를 겸해 창문을 좀......"
드르륵-
미오 '덥다...... 바깥 공기가 후텁지근해. 미지근이 아니라, 후텁지근!'
미오 '원망스럽구나, 일본의 공기여! 이 습기는 무어란 말이냐!'
미오 '이럴 때가 아니지. 아냐랑 시키냥은...... 저기 있다.'
미오 '작아. 저렇게 멀리서 과연 맞출 수 있을까. 일만 키우는 거 아닐까.'
미오 '하지만 이제와 후회는 무소용. 나는 두 사람을 믿어. 그리고......'
미오 '미안, 아카네찡. 이건 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야. 굿바이!'
시키 "더워......" 줄줄-
시키 "이런 날에 야외 저격이라니. 비효율적인 느낌이야."
시키 "아냐는 안 더워? 땀 엄청 나는데."
아냐 "Это жарко...... 뜨거워요. 하지만, 프로듀서는 이것보다 더 덥겠죠."
아냐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 더위, 참을 수 있어요."
시키 "난 무우리이...... 그러니 얼른 끝내줘."
시키 "아, 미오가 창문 열었다."
아냐 '...... 러시아에서 아빠에게 배운대로, 또 촬영을 위해 프로듀서에게 배운대로.'
아냐 '저격을 할 땐 상대를 정확히 조준, 그대로 숨을 참는다.'
아냐 '호흡을 하면서 조준이 빗나가는 걸 막기 위해 그 상태를 유지. 그리고......'
아냐 '산소가 부족해져 의식이 희미해지기 전에, 쏜다!'
탕!
~휴게실~
아카네 "바깥의 더위...... 피부에 달라붙는 군요. 땀이 납니다."
미오 "그렇지? 이런 날엔 시원한 방 안에서 가만히 있어야 해!"
아카네 "참을 수 없어요! 이대로는! 운동으로 개운하게 땀을 흘리고 싶습니다!!"
퓩!
아카네 "아악!"
털썩-
미오 "어...... 아카네찡?"
미오 "기절한 거야? 아카네찡? 정신 차려봐." 툭툭-
미오 "미동도 안 해. 숨은 쉬고 있는데. 그렇다면." 흔들흔들
미오 "성공이야! 아냐랑 시키냥이 해냈어!"
아카네 "으윽......" 꿈틀
미오 "히익!?"
아냐 "Успех(성공)!"
시키 "정확히 뒷목에 맞췄네. 깔끔해."
아냐 "아카네는 잠든 건가요?"
시키 "마취침 효과는 확실해."
시키 "아마 한 시간은 잠들어 있지 않을까."
아냐 "어...... Нет(아뇨). 움직이는 데요."
시키 "뭐?"
아냐 "천천히 일어나고 있어요. 어떡하죠?"
시키 "와. 저걸 버티네. 대단해."
시키 "코끼리도 기절 시키는 걸로 다시 가져와야 하나."
아냐 "Нет(안 돼)! 그건 위험해요!"
시키 "실험해보고 싶은데. 어쩔 수 없네."
시키 "그럼 가진 걸 전부 다 쏴서 기절시키자."
~휴게실~
아카네 "으으...... 헛! 무슨 일이?!"
아카네 "저는 잠들었던 건가요? 얼마나?!"
미오 "응. 한 30초 정도......"
아카네 "갑자기 잠들다니! 이렇게 허약할 수가!"
미오 "아카네찡은 매우 팔팔하다고 생각해."
아카네 "체력을 더 길러야 합니다! 달려야 해요!"
미오 "그 한결 같음이 어떤 의미론 부럽다."
퓩!
아카네 "크헉!" 털썩-
미오 "아카네찡?!"
미오 "한 발 더 쐈구나. 근데 괜찮은 건가?"
아카네 "으으으윽......!"
미오 "아, 괜찮구나...... 아니지?!"
미오 "괜찮으면 안 되지! 분명 맞았잖아! 왜 일어나는 거야!"
미오 "잠들어, 아카네찡! 더 날라올 거야!"
아카네 "또 갑자기 잠들다니...... 설마 이건......"
아카네 "여름 감기인 건가요!?"
미오 "감기 바이러스도 아카네찡 앞에선 불타 죽을 거야!"
퓩!
아카네 "윽!" 털썩!
미오 "세 발 째...... 이젠 그냥 잠들어 있어."
꿈틀-
미오 "왜, 왜, 왜 또 일어나는 건데!!"
퓩!
퓩!
퓩!
퓩!
퓩!
잠시 후
아카네 "쿠울......" 드르렁-
미오 "진짜로 가진 탄환을 다 써야 잠들다니."
미오 "아카네찡, 이젠 좀 무서워......"
-시키 "미오, 이젠 성공했어?"
미오 "응...... 성공했어. 근데 시키냥 이거 안전한 거지?"
-시키 "어머, 미오. 배신해 놓고 이제와서 물어보기야?"
미오 "나쁜 짓 한 거 아니까 그만 놀리고 안전한지만 말해줘어어어!!"
안전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완결까지 간다 (1)
다른 이야기로 넘어간다 (2)
@이 공로에 대해 알아버린 겨울P가 이 셋을 따뜻하게 칭찬하는 내용으로 에필로그를 보고 싶은 거시에요
겨울P "...... 아."
치히로 "왜 그러세요?"
겨울P "그게, 그냥."
겨울P "커다란 위험을...... 벗어난 기분이, 들었어요."
겨울P "죽음에 준하는 그런 게, 빗겨난 느낌?"
치히로 "평소보다 감이 애매하신가 봐요?"
겨울P "이런 적은, 처음이라...... 모르겠어요."
치히로 "빗겨나갔다, 라니. 혹시 누가 막아준 거라던가?"
겨울P "그런 거라면, 처음 있는 일이긴 하네요."
겨울P "보통 다, 혼자 해결해 왔으니까."
겨울P "...... 갑자기 또, 불안해지네요."
치히로 "위협이 다가오나요?"
겨울P "그거랑은, 다른 일이에요. 애들이 안 보여요."
치히로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사무실에 아무도 없네요."
겨울P "아까, 아나스타샤가 잠깐 들렀지만......"
겨울P "그 뒤로, 전혀 안 보이네요. 불안해요. 이상하게."
겨울P "어디서 사고를 치는 건, 아니겠죠?"
치히로 "그 아이들이 사고라. 어떤 일을 벌일지 오히려 궁금한데요?" 후후
겨울P "시키가 끼면, 뭐든지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치히로 "미오랑 아냐가 있으니까 괜찮겠죠."
치히로 "또 프로듀서님이 옆에서 지켜봐 오며 가르친 아이들이잖아요."
치히로 "분명 괜찮을 거예요."
겨울P "그럼 다행이지만......"
아냐 "하지만 아직 더위를 이길 방법을 찾아내진 못 했습니다."
아냐 "다음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죠!"
미오 "오오!"
시키 "그런데 말이야."
시키 "이제 와서 말하긴 그렇지만, 애초에 체질을 이긴다는 건 무리지 않나."
미오 "이제 와서 핵심을 찌르기야?! 시키냥 흥미 떨어진 거지?"
아냐 "무리라고 생각해서 아무 것도 안 하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요!"
시키 "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건 근본적으로 어쩔 수 없잖아."
미오 "음. 이럴 땐 접근방법을 바꿔야 해."
아냐 "접근방법?"
미오 "더위를 이긴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해."
미오 "좀 전에 느꼈지만 이 더위는 애초부터 살인적이야."
미오 "겨울P가 아니라 누구라도 정면으로 이길 수 없는 기온이지."
미오 "그런데 겨울P는 에어컨마저 통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시원하게 만드는 건 포기하자."
미오 "대신! 더위 때문에 빠져나가는 기운을 보충해주는 거야!"
아냐 "기운 보충. 멋진 방법이에요!"
시키 "링거 맞자, 링거! 좋은 걸로 준비할게!"
미오 "시키냥은 이럴 때만 살아나지 말아줘."
미오 "기운 보충에는 역시 음식! 요리를 만들어주는 거야!"
미오 "더울 때 먹는 음식으론 뭐가 있을까!"
시키 "잘 알 만한 사람이 있어."
~주방~
쿄코 "여긴 어디죠?! 눈이 가려서 아무 것도 안 보여요!"
쿄코 "얼른 풀어주세요! 무섭단 말이에요!"
시키 "피의 복수를 시작할 것이다~"
미오 "전력으로 말릴 테니까 잠깐만 그렇게 있어줘."
시키 "농담이야, 농담. 도움을 받을 건데 심한 짓 할 리가 없잖아."
시키 "협조 안 해주면 또 몰라도."
쿄코 "대,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아냐 "여름에 기운보충을 위해 먹는 요리 레시피가 필요해요."
쿄코 "기운보충? 그걸 위해 잡아온 건가요?"
아냐 "Да(네). 쿄코라면 믿을 수 있어요."
아냐 "요시노하고 먹었을 때 쿄코의 요리는 정말 맛있었어요."
아냐 "레시피도 많이 알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쿄코 "칭찬해 주니 고마워요. 헤헤."
쿄코 "저 말고 아오이에게 가도 됐을 텐데."
미오 "생선요리는 좀...... 입맛까다로운 사람에게 줘야 해서."
시키 "비린 맛은 물론이고, 냄새조차 쉽게 허용해선 안 돼."
미오 "평소에는 비위 강한데 여름에만 민감해지니 원......"
아냐 "그래서 쿄코예요! умолять. 부탁할게요!"
쿄코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사연을 들으면 거절 할 수 없죠."
쿄코 "밥을 못 먹어 기운이 부족한 사람이라니! 못 본 체 할 수 없어요!"
쿄코 "도와드릴게요! 입맛을 돋우고 원기보충을 해줄 요리는 얼마든지 있어요!"
쿄코 "자, 일단은 안대랑 이 줄부터 풀어주세요!"
시키 "그건 우리 아이덴티티라 안 돼."
쿄코 "네?! 이 상태론 요리 못 하는 데요?!"
미오 "농담이야. 바로 풀어줄게."
쿄코 "저는 자주 빌려서 써봐서 익숙하니까 여기서 바로 작업하면 OK 랍니다."
쿄코 "그 전에 메뉴를 정해야겠죠. 어떤 요리를 만들어야 할까요?"
아냐&미오&시키 "......"
쿄코 "어, 왜 그러세요?"
아냐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키 "만들면 안 되는 건 산더미 같은데."
쿄코 "겨울P가 편식이 심한가요?"
미오 "편식이라고 해야 하나. 여름만 되면 상태가 메롱이라서......"
미오 "아까도 말했듯이 냄새 심한 요리는 안 돼. 비린 맛도 안 돼."
미오 "전에 수산 시장 갔다가 토한 적 있어. 원래 좀 섬세하지만 여름에 특히 심해져.
미오 "그냥 음식 자체를 잘 안 먹는다 봐야지. 아, 매운 음식은 원래 싫어해."
쿄코 "음. 일단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쪽으로 가야겠네요."
쿄코 "담백하고 순한 맛. 냄새도 적고 깔끔하게."
쿄코 "평소 잘 먹는 요리는 있나요?"
시키 "겨울이면 그냥 다 잘 먹어. 뜨거운 것도 잘 먹지."
시키 "추운 날 먹는 따뜻한 음식은 운치가 있다나. 여전히 매운 건 잘 안 먹지만."
시키 "일단 식욕이 왕성할 땐 엄청 먹지. 겨울잠 준비하는 곰 같아."
아냐 "봄에는 칼로리 높은 음식들, 야식이나 인스턴트를 자주 먹어요."
아냐 "영양이 잘 안 잡힌 것들만...... 여름에는 그마저도......"
쿄코 "...... 그거 혹시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계절이 중요한 건가요?"
미오 "정답~"
시키 "별종이지? 천연기념물이야."
아냐 "어려운 부탁, 미안해요......"
쿄코 "아...... 겨울 풍미가 나는 요리를 해야 하나......"
미오 "겨울 요리는 보통 뜨겁잖아. 먹다가 녹을 거야."
쿄코 "그럼 무작정 차가운 요리를 해야 할까요?"
시키 "전에 아냐가 보르시치 해준 적 있지?"
아냐 "Да. 보르시치는 차가운 것도 있어요."
아냐 "그것도 안 먹었지만......"
쿄코 "......"
쿄코 "뭐, 뭘 만들어야 하는 건가요?! 대체!"
아냐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다고 해서요......"
아냐 "억지로 먹으려는 것 같아서 얼른 말렸어요."
쿄코 "그것도 혹시 겨울에는 잘 먹나요?"
아냐 "해준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럴 거예요."
미오 "통으로 줘도 먹을 걸. 겨울P 사실 엄청 많이 먹어."
시키 "심각할 정도로 많아 먹어서 아냐가 말리지만."
아냐 "앞으로는 안 그럴 거예요......"
쿄코 "그, 일단 뭐든 만들어서 먹여볼까요?"
미오 "겨울P는 지금 먹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 기회는 한정돼 있어."
쿄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미오 "겨울에는 잘 먹고~"
시키 "여름에는 안 먹는답니다~"
쿄코 "그런데 지금은 여름이잖아요!"
쿄코 "한 여름! 그것도 폭염! 어떻게 먹여요?!"
시키 "그걸 물어보려고 찾아온 거잖아."
쿄코 "아, 아아......"
쿄코 '알았어. 처음에 다짜고짜 납치한 이유를.'
쿄코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아니까 도와주겠다는 답부터 들으려고 한 거야!'
쿄코 '이제 와서 빠질 생각도 없지만, 이건 분명 난제야! 뭘 어떡해야 하지?'
아냐 '쿄코가 혼란에 빠졌어요.'
시키 '문제의 본질을 깨달은 거겠지. 생각보다 빠른 걸.'
미오 '뭐, 부탁해 놓고도 양심에 찔리는 일이긴 하지만.'
미오 '그래도 중간에 거절하는 건 곤란해.'
시키 '어떤 걸로 쓸까? 핑크색 액체가 좋을 것 같은데.'
미오 '무작정 약부터 쓰지 말고 대화로 풀자.'
시키 '여기 빨간약과 파란약이 있어.'
미오 '아직 피의 복수하려는 거야?!'
아냐 "괜찮나요, 쿄코?"
쿄코 "어, 응. 그냥 좀 생각 중이었어요."
아냐 "고마워요. 프로듀서를 위해......"
아냐 "프로듀서, 여름 내내 힘들어 해요. 그런데도 우리를 위해 일해요."
아냐 "늦게까지 일하고, 땀 흘리고, 지친 모습을 보면 Это болезненно......"
아냐 "괴로워져요. 아무 것도 못 해줘서. 돕고 싶어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아냐 "그러니까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싶어요. 도와줘요, 쿄코."
아냐 "제발......"
쿄코 "아냐......"
쿄코 "네. 걱정 마세요! 요리는 제 특기니까!"
쿄코 "세 사람의 마음이 담긴 요리를 먹으면 겨울P도 분명 기운 차릴 거예요!"
쿄코 "그럴 수 있도록 제가 도울게요! 맡겨만줘요!"
아냐 "спасибо(고마워요)!"
미오 '아냐의 간곡한 부탁으로 일단 위기는 넘겼군.'
미오 '하긴. 저 눈빛으로 부탁하면 절대 거절 못 하지.'
시키 '칫. 아깝다.'
미오 '어이.'
쿄코 "대표적으로 닭요리들이 있어요."
미오 "닭고기는 뭘로 해도 맛있지. 튀기든, 삶든!"
아냐 "하지만, 뜨거운 음식들 아닌가요?"
쿄코 "뜨겁다고 무조건 기피해선 안 돼요."
미오 "이열치열...... 겨울P한테 통할까."
시키 "사실 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먹는 건 괜찮은 선택이야."
시키 "여름에 기온이 올라가면 몸의 열이 체외로 몰리거든."
시키 "몸 스스로 더위에 버티려는 행위지만 이러면 열의 불균형이 심해져."
시키 "그럴 때 흔히 보양식이라 불리는 따뜻한 요리로 체내를 덥힌다~"
시키 "라는 원리야. 균형을 맞춰주는 거지."
미오 "오호. 이것이 조상님의 지혜."
시키 "사실 영양이 넘치는 요즘 세상에 보양식이 얼마나 의미 있을진 모르겠지만"
시키 "굶어 죽어가는 백야에겐 괜찮을지도. 한 번 해보자고."
쿄코 "닭요리는 종류가 많으니까 이 중엔 분명 입맛에 맞는 게 있을 거예요."
쿄코 "자극적이지 않고 누구나 대중적으로 먹을 만한 것들로 찾아보죠."
쿄코 "그래서 말인게, 정말로, 진짜로 겨울P가 좋아하는 요리가 따로 없나요?"
쿄코 "겨울에 특히 먹고 싶다고 말한 요리라던가."
시키 "아까도 말했 듯 뭐든 잘 먹는 잡식성이라~"
미오 "왠지 우리 겨울P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던 것 같아......"
아냐 "하나도...... 아!"
쿄코 "떠올랐나요?"
아냐 "думаю(생각났어요)! 오이냉국!"
미오 "오이냉국?"
아냐 "전에 휴일에 둘이만 놀러갔을 때."
아냐 "프로듀서가 좋아한다고 했어요. 한 번 같이 먹었고요."
아냐 "하지만, 그 때만 먹고 더는 먹지 않았는데......"
아냐 "그 때는 가을이었으니까, 지금은 모르겠어요."
쿄코 "그래도 힌트를 얻었어요. 이건 귀중한 정보예요."
쿄코 "오이냉국. 역시 차가운 음식이 좋은 걸까요."
쿄코 "쌀쌀한 날씨에 오이냉국이니까......"
아냐 "Что(네)?"
미오 "우리 중엔 역시 아냐가 겨울P를 제일 잘 아는 것 같아."
미오 "같이 지낸 시간도 길고, 유대감이 길다고 할까."
미오 "또 은근히 비슷한 점도 많으니까. 아냐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미오 "뭔가 더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아냐 "저의 입장에서......"
미오 "아냐는 힘들 때 어떤 음식이 제일 먹고 싶어?"
아냐 "저는 힘들 때, 할머니의 요리가 먹고 싶어요."
아냐 "러시아에서 살 때 해주셨던 요리들. 뭐라도 좋아요."
아냐 "계속 생각나고, 그리우니까......"
쿄코 "그거예요!"
미오 "어?"
아냐 "?"
시키 "뭔가 알아냈어?"
쿄코 "네! 답은 간단했어요!"
쿄코 "힘들 때 생각나는 요리는 당연히 고향의 요리!"
쿄코 "겨울P에겐 한국 요리겠죠! 오이 냉국도 그렇고!"
쿄코 "한국에서 여름에 먹던 요리를 해주는 거예요!"
미오 "음. 일리있네. 지금까진 일식이 입에 안 맞았던 건가."
시키 "돌아갔던 적도 한 번 없었으니까. 그리울 만도 하려나."
아냐 "얼른 알아보죠! 어떤 요리를 해야 할지!"
쿄코 "고향의 맛 중에서도 가장 생각나는 건 당연히 어머니의 맛이에요."
쿄코 "저만 해도 직접 해먹는 밥이랑 엄마가 해주는 건 느낌이 다르거든요."
쿄코 "겨울P가 어렸을 때 먹었을 만한 요리를 찾아봐요!"
미오 "아니. 그건 그만두자."
쿄코 "네? 어째서?"
아냐 "프로듀서는...... 그게......"
쿄코 "?"
아냐 "프로듀서의 가족은......" 왈칵
아냐 "프로듀서어어어어어어어!!"
쿄코 "!?"
미오 "그만, 아냐! 우리가 슬퍼하면 안 돼!"
아냐 "하지만...... Mourn(슬퍼요)......"
시키 "와아~ 쿄코 나빴다~"
시키 "남의 아픈 상처를 쿡쿡 찌르고."
쿄코 "뭐, 뭔진 몰라도 죄송합니다!"
~사무실~
겨울P "......" 움찔
치히로 "왜 그러세요?"
겨울P "귀가 가려워서...... 아주 심하게요."
겨울P "누가 내 얘기라도 하나......"
겨울P "기분도 좀, 나쁜데. 왜지."
치히로 "한국에선 이럴 때 귀가 간지럽다 하는 군요."
겨울P "네? 네. 일본에선, 재채기였던가요."
치히로 "맞아요. 프로듀서님은 역시 한국인이시네요."
겨울P "그야, 그렇죠. 국적이 막, 바뀔 리도 없고."
겨울P '그보다 뭐지, 이 기분은.'
겨울P '누가 자꾸 날 동정하는 것 같아.'
여름P "믿음, 사랑, 소망."
여름P "그 중 제일은 역시 아쨩이죠."
치히로 "네. 어련하시겠어요."
여름P "좀 더 반응해줘요, 칫히."
치히로 "제가 지금 일을 해야 돼서요."
치히로 "옆에서 나불나불 거리시는 거 들어드릴 여유가 없어요."
치히로 "웬일로 퇴근고 안 하고 일하시나 했더니. 진짜 쓸 데 없는 짓만......"
여름P "쓸 데 없다뇨! 이게 얼마나 중요한 프로젝트인데!"
치히로 "회사랑 관련 없으면 저와도 하등 상관없어요."
여름P "홍보 효과 빠방하다니까, 이거! 회사 돈은 하나도 안 들면서!"
치히로 "하아아...... 들어만 드릴게요. 얼른 끝내고 가주세요."
여름P "사랑해요, 칫히. 아쨩 만큼은 아니지만."
치히로 "와, 기뻐요. 사랑 받지 않아서."
여름P "이것은 이름하여 '타카모리 아이코 DAY' 프로젝트!"
여름P "7월 25일, 우리 존엄하신 천사 아쨩이 이 땅에 강림한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여름P "이 날 내내 아쨩은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탄생의 축복을 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여름P "우선! 지하철에 있는 전광판! 이걸 다 삽니다!"
치히로 "...... 내일 출근하기 싫어졌어......"
여름P "연예인들 생일에 팬들이 돈을 모아 광고를 하는 게 있죠?"
여름P "저는 그걸 아쨩이 출근하는 지하철 루트 전체에 걸쳐서 할 거예요."
여름P "다른 모든 광고, 역이든 지하철 안이든 할 거 없이 전부!"
여름P "아쨩으로 도배할 겁니다! 360도 전방에 아쨩!"
여름P "와! 생각만 해도 행복해!"
치히로 "뭐, 힐링되는 사람들도 있겠네요."
여름P "그쵸?! 이제 좀 인정 하시네!"
치히로 "실행 방법이 광기로 가득찬 것 같지만요."
여름P "역에서 내린 뒤에도 역시 아쨩이 가득!"
치히로 "딱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군요."
여름P "빌딩에 큰 전광판들에서도 아쨩이 나오고,"
여름P "아쨩의 주 산책 코스인 회사로 오는 상가 거리!"
여름P "여기도 아쨩의 포스터와 입간판으로 장식하는 거예요!"
여름P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아쨩을 알아보고 생일을 축하해 주겠죠!"
치히로 "질문이 있는 데요."
여름P "듣기만 한다 해놓고서 할 말 다하시네요. 칫히, 혹시 츤데레?"
치히로 "또 그러면 내쫓을 거예요. 그 계획, 너무 민폐지 않나요?"
치히로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곤란해 하는 아이코의 모습이 보이는 데요."
여름P "역시 일류 사무원은 유능해요. 저도 역시 그 생각을 했습니다."
여름P "그래서 출근길 내내 아쨩 뒤를 쫓다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막을 거예요."
치히로 "스토킹이 범죄라는 건 아시죠?"
여름P "우연히 출근 루트가 겹친 거죠."
치히로 "가끔은 그 뻔뻔함이 부러워요."
여름P "회사에 오면 팬들에게서 온 선물들을 줄 거고,"
여름P "그 다음엔 제 선물. 아쨩이 좋아하는 것들 725가지를 준비했어요."
치히로 "이젠 슬슬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름P "그리고 이어지는 영상 편지!"
여름P "아쨩의 팬들이 아쨩 이름으로 기부한 성금이 있거든요."
여름P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거나, 밥을 주는 데 쓰이죠."
여름P "덕분에 삶의 희망을 찾은 아이들의 영상 편지를 받아왔답니다!"
여름P "모두들 흔쾌히 해준다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여름P "자막 달고 편집 작업 하는 내내 흐뭇했어요."
치히로 "드디어 좀 괜찮다 싶은 일이 나왔군요."
여름P "이후에도 쭉 계획이 있어요. 제가 아는 레스토랑 주방장에게 연락해서......"
치히로 "그만. 얼마나 정성스러운지 알아요."
치히로 "프로듀서님이 이 계획을 준비하느라 세 달이나 공을 들였고,"
치히로 "팬클럽과 상가 사람들 협조를 받기 위해 얼마나 허리를 숙였는지,"
치히로 "전부 다 알아요. 자랑하고 싶을 만도 해요. 칭찬해 드릴게요."
여름P "그 말이 듣고 싶었어요."
치히로 "어련하시겠어요."
치히로 "다만,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치히로 "단순히 담당 아이돌을 위해서 이 만한 준비를 하는 프로듀서는 없어요."
치히로 "사랑 하는 사람을 위해서라고 해도...... 스케일이 너무 크고요."
여름P "그냥 자기만족이에요."
치히로 "쿨하시네요."
여름P "사실인 걸요."
여름P "태어나 처음으로 모든 걸 바치고 싶어진 사람."
여름P "온 힘을 다 해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태어난 날."
여름P "이 날을 축복함으로서 제가 느끼는 기쁨을 조금이라도 더 표현하고 싶었어요."
여름P "일단 그게 첫 번째. 그로 인해 아쨩이 기뻐해 준다면, 더더욱 좋고요."
치히로 "...... 궁금한 게 있는 데요."
여름P "뭐요?"
치히로 "아이코를 그렇게나 사랑하시는 이유가 대체......"
여름P "잠깐만요, 전화가...... 아쨩이다!!"
여름P "아싸, 완전 좋아! 최고로 HIGH한 기분!!"
여름P "심호흡 좀 하고...... 여보세요. 아쨩? 무슨 일이야?"
-아이코 "늦은 시간에 연락해서 죄송해요."
여름P "아니야. 난 아쨩의 연락이라면 24시간 받을 준비 돼 있어."
-아이코 "원래는 아까 말하려고 했는 데요."
-아이코 "바쁘게 뭔가를 준비하시는 것 같아서 퇴근한 다음 말하기로 했어요."
-아이코 "지금, 괜찮나요?"
여름P "물론. 얼마든지, 어떤 말이든 해도 좋아."
-아이코 "그렇다면...... 그, 욕심일지 모르겠지만요."
-아이코 "내일이 제 생일이잖아요. 받고 싶은 선물이 생겼거든요."
-아이코 "괜찮다면, 정말로 괜찮다면...... 프로듀서 씨의 하루를 받아도 될까요?"
-아이코 "새로 발견한 산책 코스가 있는데, 그 길을 프로듀서 씨에게 제일 처음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이코 "그러니까......"
여름P "좋아. 같이 가자."
-아이코 "정말로요? 내일 바쁘진 않으세요?"
여름P "내일 안 바쁠려고 지근 일 하고 있는 걸."
여름P "부담 갖지 말아줘. 난 기대하고 있을 게."
여름P "아쨩이 날 위해 준비해준 시간은 분명 멋질 테니까."
-아이코 "네. 분명 좋아해주실 거라 저도 믿어요."
여름P "응. 그럼 내일 보자."
뚝-
여름P "...... 치히로 씨."
쿵!!
치히로 "여기요. 내일치 일 거리."
여름P "사랑해요. 아쨩 만큼은 아니지만."
치히로 "말은 됐고, 얼른 끝내주세요."
치히로 "준비한 계획들 취소하려면 시간 부족하잖아요."
여름P "그렇죠~ 우리 천사를 위해서라면 하나도 안 아깝지만~"
여름P "그럼, 일 해보실까!"
@ 아이코 생일 기념 겸 쉬어가는 이야기.
아쨩 축하해!
3. 이상형은 '자기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쿄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한국에선 여름에 백숙이란 요리를 먹나 봐요."
쿄코 "후쿠오카의 미즈타키와 비슷하네요. 정확한 요리법을 요약하자면......"
쿄코 "닭의 배를 갈라 찹쌀, 대추 등으로 속을 채우고 물에 삶아서 만든다."
쿄코 "다행히 중요한 재료는 전부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당장 만들어 보죠!"
아냐&미오&시키 "오오!"
시키 "라고 했지만, 시간이 없으니 배달배달."
쿄코 "넷?! 그게 배달이 된다고요?!"
시키 "반조리 상태로 비닐팩에 넣어 판매하는 게 있어."
시키 "한국 기업에서 만든 걸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수입해 왔나봐."
시키 "재외 동포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시키 "라는 것 치곤 비싸지만, 우리 돈이면 충분히 살 수 있겠지."
시키 "팩째로 물에 넣고 8분간 중탕하면 조리 완료! 완전 간편해!
쿄코 "모, 모처럼 재료가 있잖아요! 그런 데에 의지하면 안 되죠!"
시키 "저녁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어느 세월에 조리하고 있어."
쿄코 "할 수 있어요! 택배도 시간 오래 걸리잖아요!"
미오 "요새 퀵서비스 빨라서 전화만 하면 금방 와."
쿄코 "그, 그렇다고 인스턴트에 의지할 수는! 고향의 맛이잖아요!"
시키 "인스턴트도 인스턴트 나름이지."
시키 "전부 한국산 재료로 만들어 온 거라 굳이 따지면 이게 더 고향의 맛에 가까워."
아냐 "прекрасно(훌륭해요)! 그렇다면 프로듀서도 좋아할 거예요!"
미오 "그렇네. 요새 인스턴트 퀄리티도 높아졌으니까."
시키 "1인 가구를 위한 편의 서비스에 감사~"
시키 "날씨 더워서 재료 사러 나가기 귀찮았는데."
시키 "정말 잘 됐어. 세계화 만세."
쿄코 "하지만! 그러면 정성이! 어머니의 손맛이!"
아냐 "쿄코......"
미오 "그 얘긴 그만 하자니까."
시키 "엄마라고 해봐야 남의 엄마잖아."
쿄코 "......"
쿄코 "그럼 대체 저는 왜 잡아온 거예요......" 울컥-
시키 "그런 깊은 사연이 담긴 백숙이야."
겨울P "......" 힐끔
쿄코 "나 같은 건...... 이제 인스턴트에 밀려 사라지는 건가......" 중얼중얼
쿄코 "그러고 보니 전에 요시노 씨도...... 배부르게 먹고도 꼭 편의점에 들리던데......" 중얼중얼
쿄코 "청소도 요새는 로봇 청소기가 대신하고...... 내 정체성은 어디로......"
쿄코 "편의점 미워...... 인스턴트 싫어...... 4차 산업혁명 반대......" 중얼중얼
겨울P "그래서 이가라시 씨가, 저 모양이......"
시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 하면 도태되는 법이지."
미오 "그만해, 시키냥. 그러다 또 혼나겠다."
시키 "의도한 건 아니지만 피의 복수가 성공했으니 만족이야♪"
아냐 "Нет(아뇨). 우리 목적은 그런 게 아닙니다."
탁!
미오 "봉지째 뜨거운 물에 중탕한 백숙!"
시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봉지를 뜯고 내용물을 냄비에 담아 조리!"
아냐 "기호에 따라 양념을 추가하면 더욱 맛있다고 해요!"
겨울P '먹음직스럽게 생겼네. 냄새도 좋고.'
겨울P '눈초리가 좀 따갑지만.'
쿄코 "손맛...... 손맛...... 손맛이 제일인데......"
겨울P '괜히 신경쓰면 더 비참하게 만들 것 같아.'
겨울P '요리에만 집중하자. 입맛이 없어도 먹어는 봐야지.'
겨울P "잘 먹겠습니다." 스윽-
아냐&미오&시키 "......" 지긋-
겨울P '젓가락질 한 번에 나사 우주 프로젝트라도 하는 양 시선이 따라붙다니.'
겨울P '맛이 느껴질지 모르겠네. 어디......' 냠
겨울P "흠......"
아냐&미오&시키 "......" 꿀꺽!
겨울P "뜨겁진 않고, 따뜻하네."
미오 "너무 데우면 먹기 힘들잖아."
아냐 "바로 먹을 수 있게 했어요."
겨울P "그래...... 맛있네."
시키 "오호?"
미오 "정말로?!"
아냐 "맛있나요? 프로듀서!"
겨울P "정말로. 맛있어."
겨울P "국물이. 고기는 아직, 입에 안 맞는데." 후루룩-
겨울P "담백하고, 진하고. 국물이 맛있네."
겨울P "고생했네. 이런 것도 찾아내고."
미오 "해냈다아아!!"
아냐 "생각한 보람이 있었어요!!"
시키 "뭐, 엄밀히 따지면 초기 목적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시키 "재밌었으니까 괜찮겠지♪"
시키 "박스로 샀으니까 많아 먹어."
겨울P "야. 설마, 여름 내내 그것만 먹이려고......"
쿄코 "맛있어 보여...... 분해......!"
이후 쿄코가 요리 수행에 들어갔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끝~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내일부턴 다시 짧은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시즈카 "당신이 제 프로듀서라고요? 왠지 못 미더운데......"
시즈카 "저는 반드시 아이돌로서 성공해야만 해요. 그에 비해 시간은 부족하죠."
시즈카 "한 시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프로듀서도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시호 "프로듀서? 됐어요. 저는 혼자 힘으로 톱을 노릴 거니까."
시호 "신세질 일은 없겠지만, 일단 잘 부탁드립니다."
시호 "아. 이름은 키타자와 시호. 14살이에요."
츠무기 "당신이란 사람은...... 레슨은 어떻냐고요? 보면 모르나요?"
츠무기 "첫 레슨이라 실수 연발에 체력도 부족해서 고생 중인데......"
츠무기 "설마 저를 놀리려고 일부러 고약한 질문을 한 건가요?"
듄느P "......"
듄느P "하. 나 참." 피식
반격 3초 전.
2... 1...
~사무실~
사요코 "타카야마 사요코 입니다! 오늘 오디션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요코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요코 "아이돌이 되는 건...... 전부터 오랜 꿈이었습니다! 꼭 되고 싶습니다!"
사요코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쭉 오디션을 봐왔지만......"
사요코 "전부 떨어져 버렸어요. 765 프로덕션이 저에겐 마지막 기회입니다!"
사요코 "아, 꼭 그래서 만이 아니라, 39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낀 것도 이유입니다!"
사요코 "여기서라면 제가 바라는 아이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반장P&듄느P "......"
타카기 "허어......"
사요코 "왜, 왜 그러시죠? 제가 무슨 실수라도......"
반장P "음. 아니. 포부는 정말 좋아. 훌륭하다 생각해."
반장P "그런데 우리가 물어본 건 아이돌로서의 네가 가진 특기나 장점이잖니."
사요코 "아아앗! 죄송합니다!"
사요코 "제가 머리에 열에 오르면 앞만 보고 말하게 되는 바람에......"
사요코 "주의해야 된다고는 생각했는데 또 이런 실수를...... 정말 죄송합니다!"
사요코 "그러니까, 제 장점은 어떤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한다는 겁니다!"
사요코 "그걸 말하려고 했어요!"
반장P "그래. 멋진 장점이구나."
반장P '하지만 또 특기는 얘기 안 했네. 얼버무리는 건...... 아니겠지.'
반장P '거짓말 할 애는 아닌 것 같고. 확실히 앞만 보는 성격이야.'
반장P '기운이 넘치는 건 좋지만, 그것만으로 업계를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곤......'
듄느P "좋아. 마음에 들어."
반장P "네?"
타카기 "음. 좋은 개성이잖나."
사요코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듄느P "근성 있는 애들은 뭘 시켜도 반은 먹고 들어가지."
듄느P "요새는 아이돌을 뭔 동아리 활동 쯤으로 여기고 찔러보는 것들이 많거든."
듄느P "오디션에서 잔머리나 굴리고, 장난이나 치려 들고. 싸가지도 없어요."
듄느P "그에 비하면 너처럼 활력 넘치는 애가 낫지. 부족한 건 채우면 되잖아."
듄느P "반대로 말하면, 지금 넌 그 열혈 하나 말곤 매력 어필 안 되고 있단 뜻이야."
듄느P "실력이 없는 놈은 키운다, 개념 없는 놈른 바로 잡는다."
듄느P "하지만 의욕 없는 놈은 버리는 게 내 신조다. 그 기운, 끝까지 유지 할 수 있겠냐?"
사요코 "할 수 있습니다!!!"
듄느P "그렇다는 데요, 사장님?"
타카기 "좋아! 팅, 하고 왔네!"
듄느P "합격이다! 내일부터 레슨 들어간다!"
사요코 "감사합니다!!!"
반장P "...... 네. 그럼 합격 사인." 사각사각
반장P "역대 가장 요란한 오디션이네."
타카야마 사요코 아이돌 데뷔 실화
듄느P:Show me your IDOLface! aahhhh! THIS is IDOLface! Now show me your IDOLf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