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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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너는 대체 언제 연애해서 남자친구 보여줄래라는 닥달에 카에데 씨는 제갈공명처럼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프로듀서! 당황하지 마라! 이것은 공명..이 아니라 카에데의 함정이다!
이제 이거 쓰고 치하야 순애물 하나 쓰고나면 더이상 떠오르는 소재가 없으므로 이타치가 될테지만..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니까 이야기를 즐겨봅시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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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가 기대하고 있던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녀와는 다르게 이제 나에게 시간이 없어질테니까.
나에게는 몇일 씩이나지만, 그녀에게는 고작 몇일이다.
그런데도 긴장을 풀고 늦잠이나 자고 있었으니..
"저, 카에데-"
"미안해, 잠자는데 깨워서."
뚜- 뚜- 뚜-
"...완전히 화나버렸네."
골치아픈 듯 머리를 감싸쥐던 나는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
이 아가씨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던 내가 떠올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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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일단 점심이나 먹고 생각하자. 카에데 : ...
34-66 카에데에게 계속 전화해보자. 아마..받지 않겠지만.. 카에데 : 흥칫뿡.
67-99 카에데의 집에 가자. 이런 종류의 사과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빠르니까. 카에데 : 흐응~
100 앗
먼저 2표
재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배고픈 배를 뒤로하며 나는 집을 나섰다.
어디보자.
빈손으로 가기는 역시 조금 그렇고.
뭘 사가야 화를 풀어줄까.
고민하던 내가 떠올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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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ㅖ가 살 것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고급 소갈비를 사가볼까.
카에데도 이정도 안주라면 용서해주겠지.
...아마도.
그렇게 포장을 마치고 나는 카에데의 집 앞에 도착했다.
띵-동-
"누구세요?"
카에데의 목소리가 들린다.
"카에데, 나야."
"나야나 사기는 안걸립니다. 죄송합니다. 옆집가세요."
"옆집으로 보내면 안되잖아!?"
"어머, 진짜 사기꾼인가봐."
그렇게 투닥이길 한참.
나는 카에데의 인터폰 카메라에 보라는 듯이 고급 소갈비를 흔들었다.
"사죄의 선물이야! 소갈비야! 고오급이라고!"
"..."
잠시후 들려온 카에데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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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너무해..나도 그래도 여자인걸.. P : 앗..
34-66 으으음...흐음~ 정성을 봐줘서 열어주마. P : 겨우 통과냐..
67-99 음! 참으로 훌륭한 백성이구나. 짐의 처소로 들라. P : 어이! 아까 텐션은 어디갔어!?
100 카에데 : 나에겐 P뿐이야! P : ..거꾸로 걱정스러워지기 시작했어.
먼저 2표
뭐랄까.
안봐도 비디오다.
매력적인 안주와 자신의 분노를 저울질 하는 거겠지.
"으으음...흐음~"
그리고 마음을 정했나보다.
잠시후 카에데는-
"정성을 봐줘서 열어주마."
"겨우 통과냐.."
삐리릭-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카에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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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소고기를 강탈하듯 끌어안습니다. P : ...
51-100 미우나 고우나 P를 끌어안습니다.
먼저 2표
"소고기 때문에 그런건 아니지?"
"....P~!!"
침묵이 매우 신경쓰였지만, 이정도 값으로 화를 풀었으니 괜찮나.
카에데는 소고기를 냉장고에 넣으며 그렇게도 기분좋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참. 제대로 의논해두고 싶은게 있어."
카에데는 돌연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물어왔다.
"...P, 너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
"..."
결혼이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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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로 굴리면 얻어맞을것 같으니까 선택지로 바꿉니다.
1. 아니.
2. ..응. 난 너와 결혼하고 싶어.
먼저 2표
2
@그래도 주사위로 간다하고싶었는데 무서워
분명히 즐거울거야.
지금의 내 옆에 그녀가 아닌 다른사람이 있다는 것이 상상도 안갈정도로.
나는 매일이 거짓말처럼 행복하다.
그리고, 그녀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도 먼저 이렇게 물어봐준건..그녀도 나와 비슷한거겠지?
그렇게 믿고싶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외면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응. 난 너와 결혼하고 싶어."
그 순간이었다.
무섭게 나에게 달려오던 카에데는-
와락.
나에게 안겼다.
"다행이다.. 나, P는 나를 결혼 대상으로 보지 않을거 같아서.."
"바보. 내가 왜 너를 놓치겠어."
울먹이던 카에데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바보처럼 술을 좋아하구."
"맞아."
"웃지못할 아저씨 개그만하는데다가."
"그것도 맞아."
"손요리도 전혀 잘하지 못해."
"알고있어."
"그런데 대체 왜-"
그런 그녀에게 듣기 싫다는 듯이 입술을 빼앗았다.
잠시의 달콤함 후, 나는 입을 열었다.
내가 너와 함께하고 싶은이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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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그냥 네가 좋아. 사랑스럽고, 어쩌지 못해 미칠정도로. 그걸로 대답은 안될까?
2. 사랑은 그렇게 계산적으로 하는게 아닌거같아. 적어도, 나는 그래.
먼저 2표
우효오옷
"P..."
놀란듯 나를 바라보는 카에데에게 나도 비슷한 말을 하고 말았다.
조금 유치하지만 그녀가 확인하듯이 물어본 방법이다.
"나도 완벽하지 않은 남자야. 항상 나는 삐줍대고."
"그렇네."
윽, 이거 생각보다 화나잖아.
그래도 카에데는 참고 들어줬으니까, 나도 그래야겠지.
"워커홀릭이고."
"그 말대로야."
"여자에게 고백하게 만든 남자야."
"틀린말은 안하는구나?"
쿡쿡쿡, 그렇게 웃어내던 카에데에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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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백은 카에데가 했으니, 분위기도 탔고 청혼은 이쪽에서 해야겠지.
2. 이런식으로 청혼하는건 아닌가?
먼저 2표
"뭐를?"
커다란 눈을 깜빡이는 카에데에게 나는-
"이처럼 부족한 나와 함께 살아주겠어?"
"..."
놀란듯 나를 바라보던 카에데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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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받아주긴합니다만 삐줍댑니다. 바, 바보! 꽃은? 반지는~? P : 엑.
34-66 그것도 안하려고 했어? 진짜 욕심쟁이는 따로 있다니까. 사랑스럽게 포옹해옵니다.
67-99 조용히 다가오며 키스해옵니다.
100 너굴맨 : 내가 나서겠다. 창댓러들은 아직 정신 못차렸군.
먼저 2표
잠시, 내 가슴고동 소리를 듣겠다는 듯이.
심장에 귀를 갖다대던 카에데는 나즈막히 말을 꺼냈다.
"엄청 빨리 뛰네."
"..당연하잖아. 고백보다 더 힘들껄."
"후훗. 그러면 이렇게 알아보면 고백과 청혼. 뭐가 더 힘든지 알 수 있으려나."
카에데는 내 손을 집어내,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었다.
나 못지않게.
카에데의 심장은 정말 빠르게 뛰고 있었다.
"지금, P에게 청혼받으니까. 고백했을때 만큼 어질어질해. 그때는 술기운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보. 그런말 하지마."
"후훗. 나는 천성이 이래서 그런말 계속 할텐데?"
놀리듯이 말하는 카에데가 귀여워보여서.
결국 참지 못했다.
그녀의 입을 가로막은후, 나는 작게 속삭이듯 말했다.
"잘못할때마다 입을 막겠어."
"어머, 선생님~ 벌이랑 포상이랑 별다를바가 없네요~"
"으음. 그렇다면 더 큰 벌을 줘야겠구나."
꺄아-~
카에데를 들어 그녀의 방에 있는 침대에 올려두었다.
덮치듯 그녀의 위에 올라간다.
야릇한 숨소리가 방안을 가득채운다.
"비명을 지를 정도로 벌을 주지 않으면 안되겠네."
"불량 교사로 신고할꺼에요~"
으읍.
그녀의 입을 막듯 키스를 한다.
저음에는 입맞춤.
점차 길어지던 그것은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는 행위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네 죄를 모르겠어?"
"...조금 더 혼나면 알지도요?"
"그렇네, 오늘 제대로 알게해주마."
꺄앙~
유혹하듯 소리내는 카에데의 옷을 한겹씩 벗겨간다.
"선생님~ 피임은-"
"해서는 벌이 아니겠지?"
"...///"
수줍은듯 얼굴을 붉히는 카에데를 나는-
작가녀석..
잘도 한눈판사이 이만큼 썻군..
나머지는 내가 가져간다구!
...
..
.
알몸으로 나란히 침대에 누워있는 우리.
카에데는 나에게 안긴채 물어왔다.
"부모님께는 언제 가면 좋을까?"
"내 부모님은 도쿄에 있어서 금방이라면 금방인데. 카에데 너는.."
"그렇네. 비행기로는 1시간 30분 정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구나.
우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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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 카에데 부모님 쪽을 먼저 만나자. 짝수 P의 부모님쪽을 먼저 만나자.
더 많은쪽으로 이어갑니다.
오늘 연재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뵈어요~
"그렇네."
"나도 휴가일이 마냥 있는건 아니니까. 일단 전화를 해볼께. 오늘 저녁에라도 뵐 수 있는지."
카에데는 아무래도 긴장되는 눈치다.
나는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고, 오늘 저녁 스케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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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바쁘시다고 힘들다 합니다. 앗..아아.
51-100 컴온
먼저 2표
대화내용을 토대로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했던것일까.
카에데는 아쉬운듯, 다행인듯 알수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먼저 우리 부모님을 만나기전에 두분에 대해 알려줘야 할것 같아."
"..부탁해."
어떻게 연인이 되었는데.
부모님에게 잘못보여서 결혼이 거절되면 웃지못한다.
카에데는 진지하게 그의 부모님에 대해 듣기시작했다.
그가 알려준 부모님의 성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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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1 아버지 가치관 높을수록 활짝- 낮을수록 흥선대원군
+2 아버지 성격 높을수록 밝고 쾌활 낮을수록 엄격 진지 근엄
+3 어머니 가치관 높을수록 모든것을 안아주는 어머니 낮을수록 모든것을 거부하는 어머니
+4 어머니 성격 높을수록 하하호호 낮을수록 치하야 : 이 익숙한 기운은...?!
"다행이다.. 아버님쪽은?"
아버님이라고 말하면서 얼굴붉히지마!
이쪽도 부끄러워지잖아..!
작게 목기침을하며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P였다.
"흠흠. 아버지는 성격이 굉장히 밝으시지. 너랑은 잘 어울리겠다."
화악- 하고 밝은 미소를 지어내는 카에데.
하지만 복병이 있었다.
"대신에 굉장히 고지식하시달까. 조금 나쁘게 말하면 꼰대 기질이.."
"에엣...그런.."
고로, 이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냐에 달려있다.
"아, 아버님의 취미는?"
"아..그렇네. 아버지의 취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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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독서야. 카에데 : 앗..아아...
34-66 등산일까. 카에데 : 보통의 중년 아버지의 취미인 느낌이네.
67-99 술을 모으고 계셔. 카에데 : 후후후..키레이. 이 전쟁, 우리들의 승리다.
100 의외! P의 파파는 카에데의 왕팬이었던 것이다!
먼저 2표
"...후후...후후후.."
카에데는 낮게 웃음을 흘렸다.
그녀는-
"P. 걱정하지마. 아버님의 마음을 활짝 열어보이겠어."
"그랬지, 참! 너는.."
카에데는 아버지와 만나는 것이 기대되는 모양이다.
주당과 애주가의 만남이라.
호흡이 좋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이야기가 안통하지는 않을테니까.
이후, 부모님에게 연락을하니 내일은 어떻게든 시간이 된다고 하신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일이야. 너 일은 어떻게하고 자꾸 만나자고-"
"아, 엄마.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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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타카가키 카에데랑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요.
34-66 여자친구를 소개할까 해서요.
67-99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를 보여주고 싶어서요.
100 앗..설마하던 신호위반.
먼저 2표
갑자기 여자친구니, 결혼을 전제로 한다며 의구심을 높이는것보다는..
"타카가키 카에데를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요."
"뭐? 네가 담당하는 아이돌 아니니. 얘는 무슨말을 하는거니. 그런일이면 스캔들나니까 네가 학을 떼야하는거잖아."
확실히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게 되었으니까.
카에데는 답답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볼뿐.
어라, 내가 첫단추를 잘못 끼웠던 걸까.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았을려나.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아무튼간 엄마. 만나서 소개도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싶어서 그래."
"...그러니. 알겠어. 대신 뭔가 잘못되었다고 엄마,아빠 탓으로하면 가만안둬?"
"하..하하...내가 그정도의 워커홀릭이겠어?"
고개를 끄덕이는 카에데와 긍정하는 엄마.
내 이미지가 이랬구만.
어쨋든간 내일 저녁에 약속을 잡게되었다.
장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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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레스토랑.
34-66 방이 있는 일식집.
67-99 부모님 댁.
100 앗
먼저 2표
갑자기 집에서 뵙자고하면 먹힐 분위기도 아니었으니까.
그 주변의 레스토랑쪽으로 갈수밖에..
연예인들도 곧잘 간다는듯하고.
그만큼 직원교육을 잘시켜서 비밀 엄수는 한다는 모양이니까.
"네. 알겠어요. 저녁에 거기에서. 네."
뚜- 뚜-
연락이 끝나고 카에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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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바보! 여자친구나,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소개해야지! 투닥투닥
34-66 방법은 여러모로 마음에 안들지만 일단 수락은 받았으니까 다음 대책 논의.
67-99 카에데는 벌써 술 리스트를 골라보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선물해서 호감도를 올릴 생각 만반.
100 카에데 : 이 비장의 술이라면..
먼저 2표
투닥투닥 가슴팍을 때려오는데.
평범히 아파!
아프다고!
"미, 미안해. 그래도 어덯게든 약속은 잡았으니까.."
"몰라! 여자친구도, 결혼할 여자도 아닌 사람이랑 의논하지 말고 혼자 고민해!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를 소개해준다며?"
골치아프네.
그런 그녀에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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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그런 앙탈부릴때가 아니잖아. 방식은 마음에 안들겠지만 힘들게 만든 자리인만큼 함께 노력해야지.
2. 미안해.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리고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를 소개시켜주고 싶은게 아니라는건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먼저 2표
"제대로 말해줘. 나..이렇게 보여도 불안하다구? 제일 자신있는 아이돌을 은퇴하고나면 그저 타카가키 카에데라는 여성만 남게되니까."
카에데는 불안한듯 물기에 젖은 목소리를 내고있었다.
나는 또, 왜 그런 곳에서까지 삐줍대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나는 조심스럽게 카에데를 끌어안았다.
"미안해.. 카에데.."
이런 남자라서..
미안해..
...
..
.
결국, 울다지친 카에데가 잠에 빠져드는 바람에 계획다운 계획을 세우진 못했다.
괜찮을까 이거.
카에데는 점심 먹고나서부터 계속 준비한다며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혼자서 풀메이크업 하는건 힘들다고 했었나.
코디분들도 고생이 많으시겠구만.
슬슬 출발하지 않으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은데.
그리고 그렇게 걸어나온 카에데는 정말로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계속 멍-하니 바라보았다.
"...역시? 이상해? 다른 옷으로-"
"아니야! 절대 그래서 바라본게 아니야. 너무 예뻐서 넑놓고 바라본거니까!"
"정말이지?"
열심히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거짓말도 아닐뿐더러, 시간도 여유롭지 않았으니까.
승용차를 타고 도쿄의 고급 레스토랑에 도착한 우리들.
VIP룸에 카에데라는 이름으로 예약해서 그런지, 재계 인사들이나 스포츠 스타들, 그리고 연예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과연.
이 레스토랑은 이런식으로 비밀엄수를 할 수 있었던거군.
우리가 자리에 앉자, 잠시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다는 아빠의 연락이 왔다.
카에데도 다시금 긴장되는 모양이다.
"저, P."
"응?"
약하게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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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원래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까?
2. 다소곳한 아가씨처럼 있는편이 좋을까?
먼저 2표
"응."
"다소곳한 아가씨처럼 있는편이 좋을까?"
"...아마도. 야마토나데시코니 뭐니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그러한 여성상을 바라시는 것 같아. 우리어머니도 대체로 그렇고."
카에데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잠시후, 카에데의 이름을 대자 종업원이 이곳까지 부모님을 안내해주었다.
"이야, 우리 아들 덕분에 이런곳에서도 밥을 먹어보네."
신이난듯 말하는 아버지, 그리고 한발자국 뒤에서 수줍은듯 미소짓는 엄마까지.
카에데는 대충 어던 분위기인지 알겠다는 모양이다.
자리에서 일어서며 카에데는 부모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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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안녕하세요.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34-66 안녕하세요.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P씨의 여자친구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어요.
67-99 안녕하세요.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P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 요이오토메 : ...얘 누구여? 카에데 : 후훗.
먼저 2표
"어머나."
그야 톱아이돌이 갑자기 아들의 애인이라고 말하면 놀라겠지.
더군다나 아이돌 소개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부모님들은 더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엄마.
그리고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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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상당히 보수적이시죠. 반응 주사위.
1-33 P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못난 놈. 아이돌에게 손을 대? 네 녀석이 자랑하는 프로듀서란 직업이란게 이런 것이더냐?
34-66 여러가지로 부글부글 끓습니다만, 보는 눈도 많으니 일단은 자리에 앉습니다.
67-99 잠시 P를 노려봅니다만, 자리에 앉아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려나 봅니다.
100 앗
먼저 2표
아버지의 눈이 무섭다.
애써 마주치지 않으며 P는 모두를 자리에 앉히기로 했다.
"일단 모두 앉으시죠. 자, 카에데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카에데.
네 사람 모두 자리에 앉고 코스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음식에 손을 대지 않은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아버지였다.
"이야기해봐라. 나는 이런자리인줄 몰랐으니까."
"그렇네.. 엄마도 말은 안했지만 굉장히 놀랐다구?"
그러한 두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서로 감정을 갖게된 계기와, 나름대로의 전략.
그리고 그것을 하다가 싹튼 사랑.
온천에 함께 가서 연인이 된것과 톱아이돌이 된후, 은퇴한다는 것까지.
그리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까지도.
말없이 이 이야기를 듣던 두사람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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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두 사람모두 반응이..
34-66 엄마는 괜찮은듯 하지만, 아버지가..
67-99 두 사람모두 납득은 한듯 합니다. 다행이다..
100 P의 부모님 : 그래서 사돈어른과는 언제 자리를 함꼐 할수 있을까? 카에데, P : !!!!
먼저 2표
그리고 그런 카에데를 마라보며 괜찮다는 듯 싱긋 미소지어주는 어머니였다.
단순, 그것만으로도 기뻣던 걸까.
카에데도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미소지었다.
다만..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을지 모른다.
그 쾌활하던 아버지는 지금 말을 아끼며 생각에 잠기신듯 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가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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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들에게 매번 직장에서 주어진대로 최선을 다하라며, 규율을 어기지 말라고 강조했던만큼..불문율인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이어진것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큰 모양입니다.
34-66 말이좋아 은퇴지, 백수가 되어버린 카에데와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갈건지.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
67-99 다소곳히 야마토나데시코 흉내를 내고있던것이 통해서일까. 어째서 카에데가 아들을 선택했는지 납득(?)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100 앗
먼저 2표
그녀는 다름아닌 카에데였다.
침음성을 흘리며 고민하는 듯한 아버지에게 그겨는-
"'아버님'. 저는 괜찮습니다. 부디, 식사를 먼저 편히 해주세요."
"음? 타카가키 양은 왜.."
"어르신이 드실때까지 젓가락을 들 수 없지요. 가장은 집안의 기둥. 그리고 그것을 보필해야 하는것은 여자의 의무니까요."
"...."
그녀의 말이 효과가 있던걸까.
아버지는 음식을 드시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다시금 이해가 가지않는 다는듯이 말해왔다.
"어째서.."
카에데는 싱긋 미소지으며 아버지의 말을 기다릴뿐.
"어쨰서 제 아들을 선택했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아버지의 얼굴에 애써 미소짓는 아들 P 였다.
그리고 잠시후 들려온 카에데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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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P의 일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그 모습에 빠져들게 된거죠.
34-66 부족한 저를 항상 최고로 만들어주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제가 그의 부족함을 가정에서 채워주고 싶어요.
67-99 사랑에 계산같은것이 필요없다는 P의 말을 듣고 저도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저, P가..그의 전부가 너무 좋아요.
100 아버지 : 상견례 날을 잡지.
먼저 2표
"그런가.. 그렇군."
아버지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들려온 목소리는-
"이제 이 아이는 예전처럼 일 할 수 없어. 타카가키 양을 만난 후로 온전히 다시 그 시절처럼 다른아이돌을 대할 수는 없겠지."
...부정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말이 맞았다.
카에데와 했던 것처럼.
다른 아이돌들에게 철저히 비즈니스 적으로 갈 수 있을까?
이미 여타 다른 '프로듀서'들 처럼 대하고 있던 내가.
담당돌들을 떠올린다.
역시..무리야.
그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잖아.
이쪽만의 사정으로 그렇게 모질게 대할 수는 없어.
그리고 그런 곤란한 얼굴을 카에데도 알아차린 모양이다.
아무래도 자신이 실언을 한 것을 깨달은 모양이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아버님.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저는-"
"더군다나, 이 아이는 이미 아이돌과 이어진 프로듀서다. 처음이 어렵다라는 말이 있지. 이제 타카가키 양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일해야 할텐데. 온전히 아들을 믿을 수 있습니까?"
"아..."
단순 늦잠으로도 의심하던 카에데에게.
아마, 그것도 무리일 것이다.
어쩌면, 매번 나에게 보고아닌 보고를 시킬지도 모르는 일이다.
자신이 믿고있는 아이돌 친구에게 나의 감시를 부탁한다던가.
"..."
우리 두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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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더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식사는 종료되었습니다.
34-66 P가 한번더 설득을 시도합니다.
67-99 카에데가 실언을 만회하기 위해 설득을 시도합니다.
100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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