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Talk해보세요, P 선배."
"멍이 사라질 때까지 이걸 하고 있으면 결국 지워져서 멍이 드러나지 않을까?"
"No problem이에요! 이제부터 매일 Roco의 House에서 Face painting을 Repair받고 가시면 되니까요!"
"아, 그렇..."
잠깐만. 매일?
"...지?"
"과연, 그렇군요. 학교에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로 다니기는 좀 그러니까요. 어차피 다시 그릴 거라면 학교에서는 지웠다가 집에 가기 전에 로코 씨의 집에 들러서 다시 그리는 것도 괜찮겠네요."
"Nice idea지만, 미즈키. Roco는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요. School에서 조금 Unique한 Art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Nice하지 않나요?"
아니, 절대로 아냐.
학교에서까지 그런다면 솔직히 쪽팔려 죽을 거라고.
"난 마카베의 생각이 더 마음에 드는데..."
"흥. 마음대로 하세요. 단, 선배가 정말로 미즈키의 Idea대로 하신다면 Roco는 선배의 Face에 Painting하지 않을 테니 그렇게 아시고요."
"어쩔 수 없구만, P쨩. 이번에는 로코쨩한테 양보해줘야겠는데?"
갑질이란 게 이런 거였나.
그래도 딱히 기분나쁘진 않네.
자신의 아트를 소중히 여기는 로코니까, 아마 자신의 아트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졌거나... 아니면 나를 위해 그린 그림이 더 오래 남아있기를 원했을 수도 있겠지.
...굉장히 자의식 과잉같은 생각이었는데, 방금.
"그럼 일은 다 끝났으니 돌아갈까?"
"네!"
"그러자구, P쨩."
"츠무기, 우린 이말 가볼..."
...뭐야, 저 광경은?
"아무튼! 그런 줄 아세요!"
"미, 미안하다, 츠무기. 내 생각이 짧았어."
"나 참... 아빠 때문에 P가 곤란해진걸 생각해보시라고요."
"미안하다니까... 내 지금 당장 사과하마!"
...궁극의 딸바보?
"아까는 죄송했다, 얘야. 고등학생한테 결혼이라니. 약혼이 먼저인데 내가 너무 성급했지?"
이보세요?
아니, 애초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츠무기 너 제대로 설명한 거 맞아?!
"아빠!"
...맞나보네.
"아무튼 오늘은 내가 잠시 나온거라 떠나야 하는데, 츠무기가 걱정되서 떠날 수가 없구나. 그러니까 내 대신 츠무기가 잠들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있어줄 수 있겠니?"
아, 골치아파, 진짜.
아오, 진짜, 아오...
"전-"
...뭐야, 이 시선.
아카네가 날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잖아.
아니. 여기 있는 사람 전부가 날 보고 있는데?
로코는 떨떠름한 것 같고, 츠무기는 복잡한 표정이고...
마카베는 대체 무슨 표정인지 모르겠고.
츠무기가 아직 힘이없다며 p한테 슬며시 팔짱을 낀다. p는 아프다고하니까 그대로 병원에서 나가려는데 츠무기 아버지가 기다리고있다 그리고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음. 잘어울려. 역시 어제 좋은밤이였군. 떠나길잘했네." 츠무기는 놀라서 p를 밀어버리고 얼굴이 빨개지데
"P 씨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세 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엥? 미즈키가 우리한테?"
"네. 이번에는 모두에게도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가는 만큼, 서로 방해하지 않기로 하는 게 어떨까요?"
얘들이 나랑 데이트 할 때마다 서로 방해했다는 사실을 마카... 아니, 미즈키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제안이네.
4일에 걸쳐서 이 녀석들한테 시달리는 일은 사양하고 싶다고.
"Roco는 Fine한 Idea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한테 있어 불리한 조건이 아니니만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에게도 여유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뭐, 아카네쨩도 찬성. 용돈을 다 써버린 탓에 아카네쨩의 지갑이 텅텅 비어버려서, 이제 P쨩을 감시하는 데 쓰지 말고 데이트 할 때 써야 하거든. 아르바이트라도 시작해볼까나?"
"그럼, 평화 협정이 체결된 걸로 알아두겠습니다."
휴우.
미즈키 덕에 귀찮은 일은 하나 해결했네.
나를 생각해서 해준 말이었으려나? 방금 그 제안.
"그렇게 됐으니까, 당일날 서로 방해하지 않기다?"
"알았다고, P쨩~ 아무리 아카네쨩이라도 약속은 지킨다니까? 손도장이라도 찍을래?"
"맞습니다.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대체."
"아, 아니, 츠무기 너는 믿을만하지만..."
"Roco는 Trust할 수 없는 Person이었던 건가요...?"
으아아아아아아!
"아니! 믿을게! 너희 셋 다 믿을 테니까!"
아카네는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고, 츠무기는 불쾌하다는 표정에 로코는 우울한 표정...
정말로 이 셋을 한꺼번에 감당하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다들 p옆에 앉으려고하는데 결국 옆에는 미즈키와 아버지가 앉는다. 아버지가 p를 사위라고 부를때마다 여자2명은 아니라고 말하고 츠무기가 뭐라해도 계속 사위라고 부른다. 결국 아버지는 취하고 츠무기가 집으로 끌고간다. 여자 3명이랑 p는 헤어지면서 로코와 약속시간을 잡는다. 그리고 집으로 향한다, 어머니가 기다리고있을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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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네. Talk해보세요, P 선배."
"멍이 사라질 때까지 이걸 하고 있으면 결국 지워져서 멍이 드러나지 않을까?"
"No problem이에요! 이제부터 매일 Roco의 House에서 Face painting을 Repair받고 가시면 되니까요!"
"아, 그렇..."
잠깐만. 매일?
"...지?"
"과연, 그렇군요. 학교에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로 다니기는 좀 그러니까요. 어차피 다시 그릴 거라면 학교에서는 지웠다가 집에 가기 전에 로코 씨의 집에 들러서 다시 그리는 것도 괜찮겠네요."
"Nice idea지만, 미즈키. Roco는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요. School에서 조금 Unique한 Art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Nice하지 않나요?"
아니, 절대로 아냐.
학교에서까지 그런다면 솔직히 쪽팔려 죽을 거라고.
"난 마카베의 생각이 더 마음에 드는데..."
"흥. 마음대로 하세요. 단, 선배가 정말로 미즈키의 Idea대로 하신다면 Roco는 선배의 Face에 Painting하지 않을 테니 그렇게 아시고요."
"어쩔 수 없구만, P쨩. 이번에는 로코쨩한테 양보해줘야겠는데?"
갑질이란 게 이런 거였나.
그래도 딱히 기분나쁘진 않네.
자신의 아트를 소중히 여기는 로코니까, 아마 자신의 아트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졌거나... 아니면 나를 위해 그린 그림이 더 오래 남아있기를 원했을 수도 있겠지.
...굉장히 자의식 과잉같은 생각이었는데, 방금.
"그럼 일은 다 끝났으니 돌아갈까?"
"네!"
"그러자구, P쨩."
"츠무기, 우린 이말 가볼..."
...뭐야, 저 광경은?
"아무튼! 그런 줄 아세요!"
"미, 미안하다, 츠무기. 내 생각이 짧았어."
"나 참... 아빠 때문에 P가 곤란해진걸 생각해보시라고요."
"미안하다니까... 내 지금 당장 사과하마!"
...궁극의 딸바보?
"아까는 죄송했다, 얘야. 고등학생한테 결혼이라니. 약혼이 먼저인데 내가 너무 성급했지?"
이보세요?
아니, 애초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츠무기 너 제대로 설명한 거 맞아?!
"아빠!"
...맞나보네.
"아무튼 오늘은 내가 잠시 나온거라 떠나야 하는데, 츠무기가 걱정되서 떠날 수가 없구나. 그러니까 내 대신 츠무기가 잠들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있어줄 수 있겠니?"
아, 골치아파, 진짜.
아오, 진짜, 아오...
"전-"
...뭐야, 이 시선.
아카네가 날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잖아.
아니. 여기 있는 사람 전부가 날 보고 있는데?
로코는 떨떠름한 것 같고, 츠무기는 복잡한 표정이고...
마카베는 대체 무슨 표정인지 모르겠고.
여기서 내가 어째야 돼, 진짜?!
>>+3 다음 상황.
아버지 : 그럼 난 집에 가 보겠다. P야 우리 딸 잘 부탁한다
간호사: 그럼 보호자로 남자친구분이 남은건가요? ㅎㅎ 역시 청춘은 좋구먼
아카네&로코: 남자친구 아니에요!
면회 종료를 알리는 간호사.
면회 시간이 있어?
하긴. 계속 이렇게 떠들면 같은 병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민폐겠지.
"그럼 난 집에 가볼테니, 우리 딸을 잘 부탁한다!"
난... 보호자 입장이라서 갈 수 없지만.
"어머? 보호자로 남자친구분이 남으시는 건가요? 역시 청춘은 참 좋네요."
친근한 듯 말을 걸어오는 간호사.
그래. 남자친구라고 착각할 만한 상황이지. 충분히 가능-
""남자친구 아니에요!""
"네? 아, 아니었나요?"
"일단 남자친구는 아니고, 그냥 친구입니다."
"아..."
...충분히 가능하지.
그래도 츠무기 아버님의 착각은 좀 심했다고.
에휴.
>>+3 츠무기와 둘만이 남게 된 P가 겪게 될 다음 상황.
갑자기 무언가를 건네고 간호사에게 끌려가면서 나에게 엄지를 치켜세워보이는 츠무기의 아버님.
나는 모두 병실에서 나가고 츠무기와 둘만이 남게 되서야 내 손에 들린 것을 확인해보았다.
"쪽지?"
갑자기 웬 쪽지?
이걸 쓸 틈이 있었다니.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한 사람이네, 츠무기의 아버지는.
"무슨 내용인가요?"
"으음... 'P, 네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 딸을 허락하마.' 라는데?"툭
"뭔가 떨어졌..."
정말이네?
같이 간식이라도 사먹으라고 돈이라도 넣어준 걸까나.
"자, 잠깐만요! P!"
어디 보자, 이 작은 포장... 은...
"츠무기."
"...네."
"이미 늦었어."
봐버렸다고.
그리고 이게 뭔지도 잘 알고 있고.
"......"어색
"......"///
제정신입니까?!
아픈 사람이랑 뭘 하라는 거야!
애초에 남자친구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에휴...
>>+3 다음 상황
p는 괜찮다고하자 츠무기가 이제 혼자있어도 괜찮다며 가도 된다고 말하는데 문이 잠겼다. P가 문이 잠겼다고 말하려고 뒤돌아보는데 츠무기가 콘돔을 주머니에 넣고있다?!
"괜찮아, 괜찮아. 다 잘 해결됐잖아. 그건... 어차피 쓸 일도 없을 것 같고."
쓸 일 없는 물건이니 생각같아선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지만 츠무기의 아버님이 준 거니까 그렇게 해버릴 수는 없단 말이지.
그냥 여기 놔둬야겠다...
다른 누가 알아서 치우겠지.
죄송해요, 치우실 분.
"이제 혼자 있어도 될 것 같은데, 그만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집에서 P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잖아요."
엄마 말이지.
...괜히 또 서성이고 있으면 츠무기가 우리 엄마 생각에 더 우울해질지도 몰라.
그래. 이만 돌아가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그럼, 갈게?"
"네."
집까지 갈 차비는 있으니까 일단 안심.
그건 그렇고 내일부터는 로코네 집에 들려야 하나...
덜컥
"엥?"
뭐야, 이거? 누가 문을 잠갔지?
"츠무기, 이거 문 잠겼..."
"......"
어...
츠무기의 손에 들려있는 저거...
내가 방금 어디 올려놓았던 그거 아닌가...?
"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츠무기?!"
>>+3 다음 상황
"아니... 그런 움직임을 보면 당연히 오해하니까!"
변명같지만 사실이야!
"하아... 그, 그나저나 문이 잠겼다고요?"
"......어."
"안 열리나요?"
"밖에서 잠그게 되어 있나본데?"
아까 그 간호사가 잠그고 갔나?
아니, 근데 병원에서 병실 문을 잠궈놓고 그래?
뭐야, 대체.
"만약 이대로 안 열리게 된다면..."
"나중에 열리겠죠."
뭔가 좀... 거북하네.
다른 환자들은 다 자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방금... 그... 그걸 츠무기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 젠장. 진정하자, 진정.
뭔 생각을 하는 거야.
>>+3 다음 상황.
"곧 간호사가 와서 열어주지 않을까?"
"제가 잘 때까지 같이 있어주셔야죠."
좀 전에는 괜찮으니까 집에 가라며.
아니 뭐, 그래도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으니까.
아, 몰라. 하룻밤 더 같이한다고 별 일 생기겠어?
"여기 누우세요."
자신이 누운 침대에 자리를 마련해주는 츠무기.
보통 병원에는 보호자용 간이 침대가 있지 않던가?
츠무기가 그런걸 모르진 않을 텐데, 혹시 1인실이나 그런 곳에만 있는 걸까.
"그... P가 딱히 잘 곳이 없을테니 같이 자는 거니까요. 다른 생각 마세요."
"알아. 다른 생각도 안 해."
솔직히 할 것 같긴 한데.
엄청 신경쓰인다고. 여러모로.
지금은 그다지 졸리지도 않으니까 자는데도 오래 걸릴 테고...
무엇보다도 여기 병실이잖아.
다른 환자들이 보기라도 하면...
...아, 몰라. 될 대로 되라지.
>>+3 다음 상황.
@으흐흐 넘 좋다
P가 생각보다 꽤 빨리 잠들었네요.
먼저 잠드는 사람은 저일 줄 알았는데.
"...후우."
핑계를 대서 이렇게 같이 자고는 있지만...
역시... 부족해.
하지만 P의 마음은 저한테 없죠.
오히려 가족에게 미움받고 있으니, 승산은...
"으음..."Zzz
"흐꺗?!"
가, 갑자기 끌어안다니!
잠꼬대 같은데...
아, 역시 잠꼬대였네요.
살짝 끌어안아도... 나쁘지 않겠죠.
이건 잠꼬대니까요.
>>+3 다음 상황.
그리고는 죄송하다며 P의 품에 안긴체로 잠에든다.
그 후 일어나보니... 아침인데 간호사가 뭔가 오해한듯이 웃고 사라진다.
지금 움직인다면 깨워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리고 실수로라도 깨우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곤히.
"......"바스락
지금은 이렇게 저를 품에 안고 계시지만, 앞으로는...
...지금은 좋은 것만 생각할까요.
정말, 좋은 추억들이 있었죠.
같이 놀러갔던 일이라던가...
그래도 역시 아직 부족해요.
죄송하지만, P의 잠꼬대를 조금 이용해볼까요.
"...후훗."포옥
"어으... 정말 푹 잤네..."
벌써 아침이잖아.
이제 문도 열렸으니 슬슬 나가봐야...
"일어나셨나요?"
간호사...?
근데 저 웃음은 뭐야.
마치 다 안다는... 마냥...
잠깐만.
저 간호사 설마 어제 그!
그럼 저 웃음은...
아니, 간호사가 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던 거 맞겠지?
"일어나셨네요. P."
"어... 츠무기, 우리 어제 아무 일도 없었지?"
"네, 네?"///
얜 왜 또 얼굴이 빨개져...
"벼, 별 일 없었어요!"
"다행이다..."
설마 이상한 잠꼬대라도 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나보네.
좋아. 이제 편한 마음으로 돌아가볼까.
>>+3 다음 상황
침대에서 일어서서 츠무기를 향해 묻는 나.
츠무기도 나를 따라 일어서더니 내 말에 대답했다.
"그거라면 걱정 마세요. 안 그래도 오늘 퇴원할 생각이었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아직 힘이 없어서 그런데, 바래다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라고 하며 팔짱을 걸어오는 츠무기.
어느 정도 대담하고 계산적인 움직임이지만...
...힘이 없다고 하니까 원하는 대로 해줄 수밖에 없지, 이건.
퇴원수속을 밟고 여전히 팔짱을 낀 채 츠무기와 함께 밖으로 나가자, 익숙한... 누군가가 나를 반겨주었다.
"음, 잘 어울려. 둘의 거리를 보면 역시 좋은밤을 보낸 모양이군. 떠나길 잘했어."
"끄왓!"철퍼덕
놀랄 새도 없이 츠무기가 밀쳐버려 엎어져버리는 나.
역시 힘 없다는 말은 핑계였냐, 츠무기!
"...뭐 하는 짓인가요, 츠무기."빤-히
"로, 로코? 너도 왔어?"
"Of course라고요."
로코도 왔을 줄이야...
그런데 그 말은 로코도 저 말을 들었을 텐데...
설마 로코까지 오해하진 않겠지?
>>+3 다음 상황
오해했어!
이거 100% 오해했다고!
"흐에에에엥... 선배는 바보...!"
"로, 로코 씨?"
"로코!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
"흐에에에에에에에엥...!"
아아아아아, 야단났네, 이거.
지금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뭐야, 지금 애를 울린 거야?"웅성
"바람 피는 건가?"웅성
"때렸어?"웅성
오해가 아주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구만!
>>+3 로코를 납득시킬 방법
"흐에에에에... 엥? 선배? 뭐 하시는... 읍! 흐븝!"
역시 이러는 수밖에 없어!
오해를 더 키우는 길 같긴 하지만 일단은 어디 으슥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일단 다른 사람들한테서 떨어지는게 급선무라고!
"저, 저거 위험한 거 아냐?"
"허허. 패기 넘치는구만, 우리 사위는."
사위 아니거든요!
츠무기네 아버님의 오해는 어떻게 고쳐야 할지 정말 감도 안 잡히네.
로코는 이야기하면 들어줄 테니까 쉽지만...
"읍! 읍읍읍!"읍읍
지금 비주얼은 딱 누굴 납치하는 사람이란 말이지.
빨리 가지 않으면 곤란하겠어.
"P.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심하지 않아요?"
"아, 아니, 그게..."
"하아... 빨리 풀어주세요. 로코 씨가 괴로워하시잖아요."
"어, 응..."
패닉에서 벗어나서 냉정하게 생각하니 역시 납치는 좀 아닌 것 같아.
"미안, 로코. 방금은 내가 확 돌아버려서..."
"됐어요. 보나마나 Roco가 Cry해서 Panic하신 나머지 Strange한 방법을 Choice하신 거겠죠."
"그렇긴 하지만... 역시 미안."
그 이유가 내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어떻게 된 건가요?"
"간단해."
"어제처럼 착각하신 거야."소곤
"아..."수긍
역시 알아줄 줄 알았어.
로코는 아트와 관련된 것만 빼면 생각하는 게 꽤 일반적이니까.
"아무튼, 이제..."
>>+2 오늘은 주말인가, 아닌가?
>>+3 다음 상황
"뭐야, 아카네. 너도 왔- 끄아아악!"
가, 갑자기 누가 내 팔을!
누구야, 대체!
"아파! 아프다고!"
"체포, 완료입니다."
"마카베? 갑자기 무슨 짓이야!"
"흉악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중입니다. 협조해주시길."
협조할까보냐!
이, 일단 내 잘못은 맞지만!
...내 잘못이 맞긴 하니까 일단 형벌이 뭔지나 좀 들어볼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벌은 뭐야?"
"흉악범에게는, 역시 >>+3이겠죠."
결국 엄청 힘들어지는 거잖아.
역시 이런 장난스런 제안은 거절해야겠어.
한 명당 하루라고 해도 4명이면 4일이잖아.
"선배가 그렇게 해 주신다면... Roco, 선배를 Forgive할 수 있을지도..."
"알았어. 그렇게 할게. 그러니까 내 팔좀 풀어주지 않을래?"
용서해준다는 말에 무심코 승낙해버렸다.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는데, 결국 4일이나 빼앗기게 생겼네.
그래도 로코가 용서해준다니 그걸로 만족하자.
...어라? 잠깐만.
"방금 네 명이라고 했어, 마카베?"
"네. 저까지 합쳐서 네 명입니다."
"왜 너까지?"
"그건..."
>>+3 미즈키까지 P와의 하루를 바라는 이유
미즈키 : 왜냐하면 저도 데이트 코스에는 흥미 있기 때문에 입니다....두근두근.
@정말로 흑심이 없는게 포인트
별 이유는 없나.
이런 이유가 납득이 간다는게 좀 이상하지만, 마카베는 좀 엉뚱하니까.
아카네나 다른 애들이 이런 말을 했다면 꾸미는 게 있을 줄 알았겠지.
"그럼 미즈키쨩은 그 이용권 나중에 써도 상관 없는거지?"
"네."
그 와중에 그런 것까지 챙기는 거냐, 아카네.
그래도 마카베를 뺀 세 명은 순서가 꽤 중요하긴 할 테니까.
음... 뭐, 그렇네.
"일단 가볼까요? 누가 먼저 쓸지 정해야 할 테니까요."
"바라던 바라고, 츠무링! 아카네쨩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지만, 그래도 살살 해 줄게?"
"Roco도 빼놓지 마세요! Roco는 Roco가 원하는 Timing을 Achieve하고 말 거라고요!"
라는 등의 대화를 하며 남모를 승부를 위해 먼저 떠나는 세 명.
"사실은..."
그리고 세 명이 떠나가자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마카베.
"저도 데이트 코스에는 흥미가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두근두근."
아, 그렇...
"물론 P 씨가 비용을 부담하시게 될 것도 있고요."
마카베 너 그게 진짜 목적이지?!
그건 그렇고 마카베와 데이트라.
뭔가... 느낌이 새로운데.
"어디 가보고 싶은 곳이라도 있어?"
"글쎄요. >>+3... 일까요?"
"카지노?!"
우리 학생이라고, 학생!
카지노는 절대 안 돼!
"...진정해주세요, P 씨. 저도 제 입장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휴우..."
카지노에서 데이트라니, 그런 대체 무슨 생각이야.
아무튼간에 진심 섞인 농담이었던 것 같으니 다행이네.
"그래서, 게임센터에 같이 가보고 싶습니다."
"게임센터?"
"네. 저번에 시라이시 씨와 같이 가보신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의 데이트 코스를, 체험해보고 싶어서요. 안... 되나요?"
"아니. 오히려 환영이지."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
뭐, 이게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또 다른 부탁하고 싶은 건 없어?"
"다른 거라면..."
>>+2
1. 없습니다.
2. 있습니다.
>>+3
(없을 경우) 다음 상황
(있을 경우) 다른 부탁
P : 엑...?
미즈키 : 데이트 할때 성으로 불리는건 어색하니까요.
"응? 또 있어?"
"역시 호칭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럼...... 앞으로 미즈키라고 불러주시겠나요?"
"엑...?"
갑자기 이름으로?
뭐, 뭔가 좀 어색한데...
"데이트하면서 성으로 불리는 건 조금 어색하니까요."
"그것도 그렇긴 하네..."
...응. 정말 그래.
츠무기와 게임센터에 갔을 때는 성으로 불렀던 것 같지만 말이지.
아무튼 마카베만 성으로 부르는 것도 이상하니까, 이름으로 불러볼까.
"그럼... 미즈키."
"......"빤-히
"왜, 왜 그래?"
"벌써 데이트가 시작된 건가요?"
"아, 아니! 그냥 호칭을 미리 바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부원들은 다 이름으로 부르는데, 너만 성으로 부르긴 좀 그렇잖아."
어떻게 벌써 데이트가 시작했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냐고.
"그건 그렇고 슬슬 다른 분들도 오실 것 같네요."
"어, 그렇네."
시간이 좀 지났으니까, 이 정도면 정했을 법도 하지.
과연 누가 가장 먼저려나.
(주사위)
>>+1 아카네의 순번
>>+2 츠무기의 순번
>>+3 로코의 순번
높을수록 먼저 사용!
"나쁜 결과는 아닌 것 같으니..."무덤덤
"흐흥흐흥~"싱글벙글
표정에서 벌써 다 드러나네.
로코가 1등 같고, 츠무기가 그 다음, 아카네가 세 번째인가?
"어떻게 됐어?"
"...보면 알잖아, P쨩."
"모르겠는데?"
"그렇게 비웃는 얼굴 하고서 모르겠다고 해도 설득력 없거드은..."
내가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아니 뭐, 아카네 네가 꼴등이라니 뭔가 좀 우습긴 했지만.
그래도 비웃을 만한 일은 아니지.
자중하자.
"순서는 정해진 것 같고, 언제부터 시작이야?"
"Roco부터 시작이에요! 그러니까, Date가 언제냐면..."
>>+3 몇 일 후 시작되는가
"내일? 시간은 되지만..."
내일도 주말은 주말이니까, 시간이 안 되면 더 이상하겠지.
내가 뭐 얘네들 말고 딱히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로코 넌 어딜 가고 싶어?"
"Roco는 선배의 Choice에 따를 생각이에요. Date 장소는 어디로 하고 싶으신가요, 선배?"
나, 나한테 물어보는거냐.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다니. 네가 이런 악랄한 수를 둘 줄은 전혀 몰랐다고, 로코.
끄으, 어딜 가야 하나...
>>+3 P가 선택할 장소
"Roco의 Workroom... 좋아요! 마침 선배에게는 부탁하고 싶은 일들이 잔뜩 있었으니까요!"
모델이라도 되어달라는 걸까.
아무튼 로코와는 어찌저찌 잘 맞아떨어졌나.
뭔가, 기대되는걸.
"너희는 가고 싶은 곳 있어? 아니면 나한테 부탁하고 싶은 거라던가, 일정이라던가."
이 참에 다른 녀석들의 이야기도 들어두자.
>>+3 다음 상황
(아무도 실천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아카네,츠무기: (부들부들)
지키지 않는 자는 데이트를 할 수 없다.(미즈키 제창)
"엥? 미즈키가 우리한테?"
"네. 이번에는 모두에게도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가는 만큼, 서로 방해하지 않기로 하는 게 어떨까요?"
얘들이 나랑 데이트 할 때마다 서로 방해했다는 사실을 마카... 아니, 미즈키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제안이네.
4일에 걸쳐서 이 녀석들한테 시달리는 일은 사양하고 싶다고.
"Roco는 Fine한 Idea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한테 있어 불리한 조건이 아니니만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에게도 여유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뭐, 아카네쨩도 찬성. 용돈을 다 써버린 탓에 아카네쨩의 지갑이 텅텅 비어버려서, 이제 P쨩을 감시하는 데 쓰지 말고 데이트 할 때 써야 하거든. 아르바이트라도 시작해볼까나?"
"그럼, 평화 협정이 체결된 걸로 알아두겠습니다."
휴우.
미즈키 덕에 귀찮은 일은 하나 해결했네.
나를 생각해서 해준 말이었으려나? 방금 그 제안.
"그렇게 됐으니까, 당일날 서로 방해하지 않기다?"
"알았다고, P쨩~ 아무리 아카네쨩이라도 약속은 지킨다니까? 손도장이라도 찍을래?"
"맞습니다.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대체."
"아, 아니, 츠무기 너는 믿을만하지만..."
"Roco는 Trust할 수 없는 Person이었던 건가요...?"
으아아아아아아!
"아니! 믿을게! 너희 셋 다 믿을 테니까!"
아카네는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고, 츠무기는 불쾌하다는 표정에 로코는 우울한 표정...
정말로 이 셋을 한꺼번에 감당하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3 다음 상황
"음, 음! 역시 그 편이 좋겠지!"
...츠무기 아버님?
아직 계셨어요?
"그래,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이번에는 내가 사주도록 할 테니까, 마음대로 말해봐!"
호탕하게 큰소리치고 계시지만...
뭔가 못미더운데.
지금까지 한 일이 있으니까 말이지.
...어째야 하나.
>>+3 다음 상황
"...아버지?"
자신의 아버지가 엄청난 지출을 하려는 순간에 타이밍 좋게 끼어드는 츠무기.
...순간 호텔 식당이란 말에 혹할 뻔했어.
"하, 하지만 우리 사위가..."
"아. 버. 지."
우와, 눈빛 무서워.
...다른 두 명의 눈빛도 꽤 무서운데.
저 사위라는 말을 해명해야 할 순간이 오지 않는다면 정말로 좋겠는데 말이야.
제발.
"일식집으로 가죠."
"하지만-"
"일식집."
...츠무기네 아버님, 어머님한테 잡혀 사시지 않을까.
"너희도 초밥이나 그런 걸로 괜찮겠어?"
"네."즉답
엄청 기운 빠진 모습이지만...
...츠무기의 눈치를 봐야 하니까, 지금은.
>>+3 다음 상황
결국 적당한 식당에 들러 식사를 시작한 우리들.
내 옆에 누가 앉느냐로 잠깐 실랑이가 있었지만, 미즈키와 나의 중재로 결국 미즈키와 츠무기의 아버님이 내 양 옆에 앉는 것으로 해결.
"사위도 많이 먹어? 힘 많이 써야지?"
"그러니까 P쨩은 츠무링의 사위가 아니라니까요?!"
"선배는 아직 Student라고요! Student!"
츠무기는 또 다시 무서운 눈빛.
내가 저 눈빛을 받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아무튼 빨리 먹자고! 내가 쏘니까 마음껏!"
"하아..."
고생이 많네, 츠무기.
그럭저럭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나온 우리들.
"느흐아하~ 우리 사위이~"
...한 명이 거나하게 취해 버렸다.
"일단... 지금 되돌려보낼 수는 없으니, 아버지는 저희 집에서 재울게요."
"그래. 부탁할게."
"부탁은요. 제가 해야 할 일이잖아요?"
그야... 그렇긴 하지.
그나저나 츠무기 아버님은 정말 츠무기랑 천지차이네.
"그럼 아카네쨩도 이만~ 아카네쨩, 오늘은 해야 할 일이 좀 있거든!"
"Roco도 가볼게요! Tomorrow를 위해 Prepare해야 하니까요!"
준비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참, 로코. 내일 몇 시에 만날까?"
"한 시쯤 어때요?"
"그래. 그 쯤이면 되겠네."
딱 좋아.
"오늘은... 정말 별 일 없었네."
츠무기의 아버님만 빼면.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일이 있을 거란 말이지.
이틀이나 외박하고서 집에 돌아가려니... 영 불안하단 말이지.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벼, 별 일 없겠지?
>>+3 다음 상황
졸려......
과연 P의 운명은?
아버님은 당신은(아빠는) 가만히 있어(가만히 있으세요)의 운명을 피할 것인가
"어서 와."
2일만에 집에 돌아온 나와 나를 맞이하는 엄마.
분노의 기색 등은 보이지 않는데, 화나지 않은 건가?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늦게 왔구나."
"어, 어."
차마 당당하게 나갈 순 없고, 일단은 저자세로 가자.
츠무기가 악영향을 끼쳐서 반항적으로 변해버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잖아.
"밥은 먹었니?"
"응. 먹었어."
"얼굴에 그건?"
와, 왔다!
여긴 정말 잘 넘어가야 해!
"페이스페인팅. 로코가 해줬어."
이, 이상해보이진 않겠지?
"그 아이도 참 별나구나. 하긴. 네 이야기 속의 그 로코란 아이는 꽤 별나긴 했지."
"내가 생각해도 그래. 그래도 멋지지 않아, 이거?"
"멋지구나."
다행이다... 잘 넘어갔어.
무턱대고 지우라고 하진 않을 테니까, 앞으로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거야.
고마워, 로코.
그나저나... 츠무기에 관해서는 별 말 안 하네.
이야기를 꺼내기도 싫다는 건가?
이건...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어.
"그건 그렇고, 나 츠무기랑 같이 있었어."
"알고 있단다. 엄마가 그걸 모르겠니?"
"...별 말 안 하네?"
"아직 시라이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들지만... 아들이 행복하다면 한 번 생각해보려고."
...오히려 좋은 변화였다니.
점점 츠무기를 이해해주기 시작한 것 같아 다행이야, 정말.
"그렇지. 나중에 시라이시를 다시 한 번 집으로 초대해주겠니? 역시 사과는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
"알았어. 난 이만 방으로 들어갈게. 내일도 나가봐야 해서."
"내일도?"
"응."
"그래. 쉬어."
"후우..."
내일...
로코와의 데이트.
작업실에서의 데이트라니. 대체 어떨지 생각도 안 되네.
정말로 아트의 모델이 되기라도 하는 걸까나?
"어라, 문자가..."
로코한테서 왔잖아?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보자, 뭐라고 왔나...
>>+3 문자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