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무기 "......어라...? 아무도 없으신가요?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두리번두리번
"엄청나게 경계하네"
"츠무기는 겉보기랑 달리 겁이 좀 많은 아이니까요..."
츠무기 "......아무도 없어... 또 질 나쁜 장난인가요...?! 정말 프로듀서라는 사람은...!"
츠무기 "어라...? 종이가... 만약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드리어 본 모양이네"
츠무기 "......" 곰곰
츠무기 "!" 번뜩
"가, 갑자기 가방에서 붓을 꺼냈어?!"
츠무기 "이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항상 엿보기만 하면서 언제나 장난밖에 치지 않고... 흥! 바라던 바입니다"
"저 표정을 보니..."
"츠... 츠무기는 역시... 저를 싫어하는 걸까요. 언제나 심한 말만 하고"
프로듀서의 걱정대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붓을 놀리는 츠무기. 다른 화면으로 츠무기가 써내려가는 내용을 읽는 두 사람.
(언제나 레슨하는 것을 뒤에서 몰래 훔쳐보고 가거나 남의 속도 모르고 웃기만 하고 저를 믿지 못해서 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저를 무시하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들을 하는 분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발렌타인 초코렛을 만들었는데 의리 초코렛이라고 함부로 평가하시고 같이 걷는데 손도 잡아주지 않는 무례한 사람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 너무해~! 난 츠무기를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 뿐인데... 역시 츠무기는 절 싫어하는 거겠죠?"
"......"
(그리고 또 무대 뒤에서 떨고 있을때 손을 잡아주시는데 제가 손에 땀이 차서 혹시라도 무대 위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죠? 혹시 프로듀서는 제가 공연중에 프로듀서의 생각을 하면서 무대를 망치기를 바라는 건 아닐까요? 어쩜 그럴 수 있죠? 프로듀서는 짐승인가요?)
"어떻게... 어떻게 그런 생각을... 난.... 훌쩍... 그런 게 아니라..." 울먹울먹
"....."
(그리고 항상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밥을 사주시는데 제가 살이 쪄서 의상이 맞지 않도록 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정도의 생각도 안하시는 건가요? 아무 생각이 없나요? 당신은 정말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바보인 건가요? 그리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본다. 확실한 증거(?)를 잡기 전까지는 말이다. 츠무기가 애용하는 책인 도쿄 생활 길라잡이 101선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이 다음은... '가급적이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카메라 또는 녹음기를 지참할 것...' 그리고... '문자나 메시지, CCTV도 확보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상대방의 회사나 지인에게 외도 사실을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당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작은 책자를 펄럭거리는 츠무기. 조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도시 사람들의 풍습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앗...?! 사라졌어... 어, 어데로 갔나...?"
그런데 갑자기 프로듀서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283 프로덕션 안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으, 으우우......"
어쩔 수 없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바이다. 이제 어떻게 하면 라이벌 프로덕션에 잠입할 수 있는 것인가? 그대로 간다면 스파이로 의심받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다.
츠무기는 가방에서 정성껏 포장한 안미츠를 꺼내 프로듀서에게 건내주었다. 방금 산 것 같다.
"정말로 미안했습니다..."
츠무기는 고개를 90도로 숙이고는 그대로 현관쪽으로 향했다.
애초에 츠무기는 자신 때문에 프로듀서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츠무기의 생각이 맞았다. 자신이 어제부터 끊임없이 되내이던 그 장면을 그대로 확인했을때 그녀에게 남은 대본은 하나 뿐이었다. 눈 앞에 있는 프로듀서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서 전하고 싶었지만, 프로듀서가 받아주지 않을 사과는 하고 싶지 않았다. 프로듀서에게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남들이 보기에도 훌륭하고 무난한 사과와 이별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목이 메여 말이 나오지 않았다. 분명 프로듀서도 283 프로덕션의 모두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더 최악이 되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
항상 엿보기만 하면서 언제나 장난밖에 치지 않는 사람,
언제나 레슨하는 것을 뒤에서 몰래 훔쳐보고 가거나 남의 속도 모르고 웃기만 하고 저를 믿지 못해서 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저를 무시하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들을 하는 사람,
정성껏 발렌타인 초코렛을 만들었는데 의리 초코렛이라고 함부로 평가하시고 같이 걷는데 손도 잡아주지 않는 무례한 사람.
무대 뒤에서 떨고 있을때 손을 잡아주시는 짐승,
항상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밥을 사주시는데 제가 살이 쪄서 의상이 맞지 않도록 하는 사람, 혹은 그 정도의 생각도 안하는 사람, 정말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바보.
28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답변. ..................
>+ 누구에게 설문지를 돌릴까요?
1. 아티스트 이름 (내용은 주인장맘)
2. 답변 내용 (누군지는 주인장맘)
3. 이름 + 내용
4. 자유롭게
그 중 한 사람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
"이건...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뭐가?"
"사장님... 아무리 그래도... 당사자인데! 저도 사람인데! 이걸 저보고 읽으라고요?"
"읽는 것 뿐만이겠니?"
다른 한 사람이 리모컨으로 모니터를 작동시켰다. 화면이 바뀌더니 책상이 덩그러니 있는 작은 방이 나타났다.
"뭐에요?"
"이거 작성하는 거,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지"
"잔인해! 해도해도 너무 잔인해요! 저보고 지금 제 담당 아이돌들이 실시간으로 제 험담을 하는 것을 눈뜨고 지켜보라고요?"
"험담이라니? 무슨 생각을 하는데? 왜 담당들이 꼭 험담을 할거라고 생각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무섭잖아요! 전 마음의 준비가 하나도 안됐는데요!"
"...그래서, 궁금하지 않다는 거지? 영원히 이건 나만 보면 되는 거지?"
"예...? 그, 그건 아닌데... 자, 잠깐만!"
>+2 설문조사를 진행할 아이돌은? (사무소 상관 없음)
"츠, 츠무기?! 처... 처음부터... 너무 허들이 높잖아요...!"
츠무기 "프로듀서...?" 끼익
츠무기 "......어라...? 아무도 없으신가요?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두리번두리번
"엄청나게 경계하네"
"츠무기는 겉보기랑 달리 겁이 좀 많은 아이니까요..."
츠무기 "......아무도 없어... 또 질 나쁜 장난인가요...?! 정말 프로듀서라는 사람은...!"
츠무기 "어라...? 종이가... 만약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드리어 본 모양이네"
츠무기 "......" 곰곰
츠무기 "!" 번뜩
"가, 갑자기 가방에서 붓을 꺼냈어?!"
츠무기 "이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항상 엿보기만 하면서 언제나 장난밖에 치지 않고... 흥! 바라던 바입니다"
"저 표정을 보니..."
"츠... 츠무기는 역시... 저를 싫어하는 걸까요. 언제나 심한 말만 하고"
프로듀서의 걱정대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붓을 놀리는 츠무기. 다른 화면으로 츠무기가 써내려가는 내용을 읽는 두 사람.
(언제나 레슨하는 것을 뒤에서 몰래 훔쳐보고 가거나 남의 속도 모르고 웃기만 하고 저를 믿지 못해서 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저를 무시하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들을 하는 분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발렌타인 초코렛을 만들었는데 의리 초코렛이라고 함부로 평가하시고 같이 걷는데 손도 잡아주지 않는 무례한 사람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 너무해~! 난 츠무기를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 뿐인데... 역시 츠무기는 절 싫어하는 거겠죠?"
"......"
(그리고 또 무대 뒤에서 떨고 있을때 손을 잡아주시는데 제가 손에 땀이 차서 혹시라도 무대 위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죠? 혹시 프로듀서는 제가 공연중에 프로듀서의 생각을 하면서 무대를 망치기를 바라는 건 아닐까요? 어쩜 그럴 수 있죠? 프로듀서는 짐승인가요?)
"어떻게... 어떻게 그런 생각을... 난.... 훌쩍... 그런 게 아니라..." 울먹울먹
"....."
(그리고 항상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밥을 사주시는데 제가 살이 쪄서 의상이 맞지 않도록 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정도의 생각도 안하시는 건가요? 아무 생각이 없나요? 당신은 정말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바보인 건가요? 그리고...)
"응... 어라? 붓이 멈췄는데?"
"...왠지 이쪽을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런 기분이 아니라 보고 있잖아!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잖아!"
천장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츠무기
"크, 큰일이다... 몰래 찍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 안돼! 상상도 하기 싫어!"
"자, 잠깐만... 가만히 앉아있는데? 이젠 카메라도 바라보지 않아"
"어라? 카메라인 걸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츠무기 "........." 부들부들
츠무기 "......"
츠무기 "..." 울먹
"히익?!"
"츠, 츠무기 양?!"
츠무기 "힉... 흑..." 울먹울먹
"울잖아요! 사장님, 그러니까 제가 안 한다고 했잖아요?!"
"자, 잠깐 진정 좀 해봐!"
>+ 이거 수습 어떻게 하지?
34~66 : 흥! 몰라! 아주 잘~ 알았습니다!
67~100 :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우우우... 울고 싶은 건 나라고! (도망)
"이, 이봐! 도망가면 어쩌자는 겐가?!"
당황해하는 사장님들 뒤로 하고 프로듀서는 사무소를 뛰쳐나갔다. 츠무기가 정말 그렇게 프로듀서를 바꾸고 싶어 한다면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했지만 미움받아 버렸다.
"미안해 츠무기...! 이런 모자란 프로듀서라서 미안해! 다음에는 꼭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기를... 만나기를 빌게에~~!!!"
저물어가는 석양을 뒤로하고 프로듀서는 울부짖으며 저 멀리 지평선으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다음날 두 눈이 퉁퉁 부어서 출근한 츠무기의 눈 앞에 낯선 인물이 등장했다. 츠무기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누... 누구... 이신가요...?"
사장님은 친절하게도 도망가버린 못난이 프로듀서를 대신하여 츠무기가 익명의 설문지에 적은 데로 새로운 프로듀서로 바꿔주었습니다.
새로운 프로듀서는?
>+ 새로운 프로듀서의 특징은? or 특정 캐릭터나 실존 인물 중 하나
식스팩 초콜릿 복근을 참된 여성의 미덕으로 여긴다.
츠무기에게 어떠한 장난이나 농담도 하지 않고 잘한 점은 칭찬해주고, 부족한 점은 날카롭게 지적해주는 그런 P. 모티브는 귀칼의 '이구로 오바나이'
26~50
51~75
76~100
"반갑다. 새로 너의 담당 프로듀서가 된 Q라고 한다"
"네?"
"전의 프로듀서는 회사를 그만 두었으니까 이제 일에 대한 부분은 나에게 말하도록"
"자, 잠시만...! 어, 어쩜 이렇게 무례할 수 있으신가요? 갑자기 프로듀서 님이 그만 두셨다니... 첫 만남에 그런 거짓말을 하시는 이유가..."
"거짓말? 무슨 소리지? 난 거짓말 같은 건 하지 않았어. 어제 그는 사장님을 통해서 퇴사했다고 들었다. 다시는 프로듀서를 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네?"
"그럼 이만, 바빠서"
Q가 돌아서려고 하자 갑자기 츠무기가 뛰어와서 Q의 손을 붙잡았다.
"뭐지? 더 할 말이라도..."
"죄, 죄송합니데이... 그라지 마이소...!!" 왈칵
"왜 우는 거지?"
"그, 그게... 어제는 내가 정말... 내가 정말 잘못했디야...... 우... 우욱... 훌쩍... 내가... 흑... 정말로 죄송합니데이...!"
츠무기가 눈물을 흘리면서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사과하기 시작했다.
"내, 내는... 프로듀서가 볼 줄은 모르고... 훌쩍... 그냥... 투정을 한 것 뿐인데... 우우... 으아아아앙~!!"
새로운 프로듀서는...
>+
1. (Q대신 사장님이 달려와서) 츠무기양, 그게 아니야! P는 그만 둔 게 아니라 휴가를 준 것 뿐이네!!
2. 투정을 부릴 때 이런 결과가 있을 줄 몰랐나? 자기가 저질러놓고 이제와서 봐달라니, 정말 어이가 없군!
3. ...정말 반성을 하고 있나? 다시 프로듀서를 만날 방법이 아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4. 자유롭게
"하모! 말해서 모할라꼬... 흐이이잉...!"
"그렇다면 다시 프로듀서를 만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츠무기는 화들짝 놀라 Q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우, 우예... 어떻게 하면 되는데예...?! 알려주이소오... 훌쩍..."
"아마 다음주까지는 그의 사표가 처리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그때까지 시간이 있는 거지"
츠무기는 눈물을 화장지로 닦아내고는 다시 표준어로 말했다.
"그러면... 아, 아직...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그래. 아마 이번주 내로 뭔가 한다면 그를 다시 볼 수 있겠지"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뜸들이지 마시고 어서 말씀해주세요!"
"......"
>+ P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법?
1. 똑같은 방법으로 프로듀서의 다른 담당 아이돌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그 아이돌이 P를 지정한다면 P는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츠무기는 다른 아이돌에게 바람잡이를 해야 한다.
2. 일주일간 Q의 지시에 잘 따른다. Q의 어떠한 명령도 지시도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한다. 그러면 사장님도 감동해서 츠무기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3. Q "내가 왜 너를 도와주어야 하지? 난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을 뿐이야. 방법은 너 스스로 생각해. 그 정도 생각도 못하나?"
4. 자유롭게
"그 말씀은... 지금 제 이익을 위해서 다른 분들을 속이라는 건가요?!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하실 수 있죠?"
"속이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설득을 하면 되잖아? 게다가 그 정도로 좋은 사람이면 어차피 다른 아이돌들도 너랑 같은 생각일 거 아냐?"
"그, 그건... 그래도 속이는 건 나쁜 짓인데..."
"그럼 하지 말던가. 어차피 네 일이지 내 일은 아니잖아? 난 바빠서 이만"
Q는 냉정하게 돌아섰다. 츠무기는 그의 태도에 깜짝 놀라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어쩜 저렇게 매몰차게 말할 수 있는 거지...?! 좋은 사람은 아니야... 난 어떡하면 좋아?)
츠무기는 두 손을 맞잡고 끙끙거리며 고민했지만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럴때 누가 도와준다면... 프로듀서 씨...)
갑자기 P의 생각이 나 또 눈물이 핑 돌았다. 이럴때 그라면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옆에서 같이 고민은 해줄 것이다.
그때 때마침 누군가가 츠무기를 불렀다. 그녀는 같은 아이돌을 하고 있는 친한 동료였다.
>+ 누구? 경우에 따라 츠무기의 타겟 1호가 될 수도 있다 +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채택
츠무기 "앗... 키노시타 씨...? 그, 그게..."
히나타 "무슨 걱정이라도 있는겨~? 얼굴이 많이 안좋아보여..."
츠무기 "(울컥) 키, 키노시타 씨..."
히나타 "오메... 똑똑한 츠무기 씨가 오늘은 왜 이럴까아~? 괜찮아~ 괜찮아유~" 토닥토닥
츠무기 "그, 그게... 그게 있잖아요...?"
츠무기는 여차여차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을 했다.
히나타 "그것 참 큰일이여... 어쩐지 오늘은 프로듀서가 안 보였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는지 나는 전혀 몰랐는겨..."
히나타는 의외로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츠무기 "죄, 죄송해요. 그게 제 실수가..."
히나타 "괜찮혀~ 츠무기 씨도 프로듀서도 다 원래대로 돌아올겨. 츠무기 씨 말대로 답변을 하면 되는 거잖아유?"
츠무기 "도, 도와주시는 건가요?"
히나타 "응... 프로듀서랑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나도 섭섭하니까... 당연한겨~ 헤헤헤..."
히나타는 설문조사를 하기 위해 사장실로 향했다.
소속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진행 중 입니다.
Q. 만약 지금의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특별히 원하는 점이나, 이런 사람이 프로듀서라면 좋겠다는 것을 써 주세요.
답변. ..................
히나타는 설문조사지를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쓱쓱 써내려갔다.
히나타 "응. 답변이라면 이걸로 괜찮혀!"
답변. 프로듀서가 다시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히나타의 새로운 프로듀서는?
1. 모두의 프로듀서인 P 씨가 돌아왔다
2. '히나타'의 프로듀서는 역시 원래 프로듀서인 P 씨로 한다
3. 프로듀서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슨 일 있는 걸까?
4. 자유롭게
히나타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직접 전화도 해보았지만 프로듀서는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히나타는 츠무기에게 돌아가 상황을 전달했다.
"그, 그런... 가요...? 프로듀서는... 연락이 되지 않아..."
"몸이 아픈 건 아닐까 걱정되네유... 어라? 츠무기 씨?"
츠무기의 눈에서 맑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제, 제 탓이에요...! 흑... 제가... 프로듀서에게... 심한 말을 해버려서..." 뚝뚝
"그, 그렇지 않아유~ 츠무기 씨는 잘못한 거 없어유"
"하지만, 하지만... 키노시타 씨의 전화도 받지 않는 거 보면... 제 말에 엄청 화나신게 틀림 없단 말이에요...! 아아... 내는 어떡하면 좋아..."
"아니야. 츠무기 씨는 아무 잘못도..."
"뭘 안다고 그라노! 그라믄 왜 전화도 받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는 건데? 내는... 내는... 우, 흐윽... 훌쩍... 으우우우..."
"......"
>+ 히나타의 반응은?
1. 아무리 그래도 위로해주는 사람에게 소리를 치다니... 히나타는 츠무기에게 조금 섭섭합니다
2. 괜찮다베사~ 츠무기 씨는 나쁘지 않다베사. 아마 프로듀서는 늦잠을 잔 걸수도 있을 겨~
3. 히나타는 다음의 대사를 말합니다 (자유롭게)
"느, 늦잠...?"
"그래유~ 아마 점심 무렵에 머리에 까치집을 이고서 헐래벌떡 뛰어와서 '아이고~ 내가 많이 늦었슈~' 라고 할지도 몰라유~"
"까치집...?"
"맞아유~"
"...푸흡... 아무리 그래도... 많이 늦었슈~는 좀..."
"헤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이 난다고 할머니가 그랬어유~"
그 말에 츠무기는 크게 놀라 엉덩이 쪽을 확인하였다.
"앗?! 그, 그럼...?!"
"농담이에유~"
"에에?!"
...
...
"이제 진정이 좀 됐어유?"
"네... 훌쩍... 저... 아까 소리쳐서 죄송해요. 키노시타 씨는 저를 도와주려고 했던 거 뿐인데..."
"으응, 괜찮다베사. 츠무기 씨도 놀라서 그랬을 거유"
"키노시타 씨는 정말 어른스럽네요. 프로듀서가 사라져도 그렇게 침착하게 있고, 연상인 저도 챙겨주시고...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도에요"
"으응, 아니에유. 사실은 저도 프로듀서가 어떻게 된 걸까 걱정이 돼유"
"아마... 어제 일 때문이 틀림 없어요"
"그렇진 않을 거 같아유"
"어째서죠? 제가 그렇게 심한 말을 했는데도요?"
"평상시의 프로듀서라면~ 츠무기 씨의 말을 듣고 오히려 기뻐하지 않았을까유~?"
"오히려 기쁘다고요?"
"으응~ 평상시의 프로듀서는~ 츠무기 씨가 뭔가 말을 빨리하면~ 프로듀서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즐거워보였다베사.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네유"
"......"
"만약에 정말로 프로듀서가 잘못했다고 해도~ 프로듀서는 츠무기 씨에게 잘못했어유~ 라면서 반성하지 않았을까유?"
"그런가요..."
"아마 프로듀서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유?"
츠무기는 큰 고민에 빠졌다.
정말 프로듀서는 왜 갑자기 그만둔다고 했을까? 왜 전화도 받지 않는 걸까?
>+ 츠무기의 결론은?
아니, 도망 간 것이 틀림 없어. 여행을 갔다면 사장님도 Q도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진 않았을 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이건 도망을 간 것이건 츠무기 본인의 탓이다.
나 때문에 프로듀서가 도망간 거다.
그 생각에 츠무기는 목이 메여 참을 수 없었다.
"제가... 제가 잘못한 건 틀림 없습니다... 저 때문에... 프로듀서에게도... 모두에게도 폐를..."
"아, 아니어유~ 그게 아니라......"
"저는... 저는..."
그 생각에 눈물이 다시 핑 도는 츠무기.
낯선 환경에 소심하고 마음도 여러서 하루하루 출근할때마다 크게 긴장하는 츠무기다.
자신을 이 세상에 이끌어준 존재가 자신의 실수 때문에 사라졌다.
무엇보다 히나타나 다른 동료들에게도 의지하기가 힘들다.
본인 때문에 그 동료들에게까지 피해를 준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죄책감과 불안감 속에서 츠무기의 심장이 크게 요동친다.
불안함에 두 손을 모으고 벌벌 떠는 것 외에는 츠무기는 할 수 있는 게 생각나지 않았다.
누군가 도움이 없다면 크게 낙담할지도 모른다.
>+ 누군가 도와준다면? (사장, 신입 프로듀서 Q, 히나타, 혹은 그녀 자신, 아니면 상상 외의 인물 중 한 명)
때마침 길을 걷던 에밀리가 츠무기와 히나타를 발견했다.
"에밀리쨩... 츠무기 씨가 우울한가벼... 어쩌지유?"
"네에?!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아... 그, 그게... 실은 프ㄹ..."
"그러고 보니 오늘은 제작자님도 보이시지 않네요? 제작자님이 계셨더라면 분명 도와주셨을 텐데요"
"읏...!"
갑작스럽게 말문이 막힌 츠무기.
아직 에밀리는 프로듀서가 없어진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만약 츠무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회사를 관뒀다면? 그게 에밀리의 귀에 들어간다면?
혹시 화를 내거나 츠무기를 원망하진 않을까?
(죄 없는 제작자님을 괴롭히시다니... 츠무기 씨,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아요!)
"아! 그러면 같이 제작자님을..."
"아, 아무 일도 아니에요! 전 괜찮으니까 그만 가보세요!"
에밀리가 웃으면서 제안을 하는데 갑자기 츠무기가 소리를 질렀다. 에밀리와 히나타 모두 깜짝 놀라 츠무기를 바라보았다.
"...히읏?!"
"오메... 깜짝 놀랐다베사..."
"아... 지, 지금 건... 죄, 죄송해요...! 저 바쁜 일이 있어서... 그럼 이만!"
"츠, 츠무기 씨~?!"
츠무기는 참을 수 없어서 그만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
...
"후우... 후우..."
아무도 없는 비상구에 혼자 서 있는 츠무기.
아마 에밀리나 히나타는 츠무기를 도와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 그녀들에게 츠무기는 소리를 지르고 무례한 행동을 해버렸다.
어째서 자꾸만 상황이 나빠지는 걸까? 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억울함과 미안함이 마구 뒤섞여 참을 수 없이 눈물로 나오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죠? 이제 곧 프로듀서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저는... 모두에게 미움을 받겠죠?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은 거죠? 누가 좀 알려주세요!)
츠무기는 뭔가를 향해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
누구든 제발 들어주세요!
>+ 하늘에서 내린 대답?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말도 안되는 설문조사에 첫 희생양이 된 츠무기. 급기야 프로듀서는 츠무기에게 미안하다며 사무실에서 도망가버렸다! 히나타도 에밀리도, 새로온 프로듀서인 Q도 츠무기를 달래줄 수 없었다.
"누가... 누가 좀 도와주이소~!!"
츠무기는 두 손을 꼭 모으고 기도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
1.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허공에다 기도해봐야 당연하지! 츠무기는 변하지 않는 현실에 크게 낙담한다
2. 모든 것이 다 꿈이라고? 그럼 지금까지 걱정했던 건 뭔데?! 츠무기는 억울해서 참을 수 없다
3. 누군가 옆에서 속삭인다. P는 지금 283 프로덕션에 있다. 츠무기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라도 다른 프로덕션으로 가버린 것은 아닐지 불안해한다.
말딸도 괜찮은 선택지일것 같은데
눈을 떴을 땐 츠무기가 흘린 침에 젖은 설문지만 있다.
"네?"
츠무기가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누가 말을 했는지보다 츠무기는 먼저 덜컥 걱정이 앞선다.
'283 프로덕션이라면...'
화제의 프로덕션, 얼마 전에도 같이 일을 한 적이 있다. 츠무기보다도 후배들이 많지만 스타일이 좋은 아이돌이 있어서 츠무기도 눈여겨보고 있던 곳이다.
'하지만... 아무리 프로듀서라고 하더라도... 단 하루만에 다른 회사로 가버리다니 그럴리가 없어'
하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 없는 츠무기. 얼마전에 프로듀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283 프로덕션에는 신인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단단히 준비해서 가야해' 라며 호들갑을 떨던 프로듀서. 혹시라도 츠무기에게 실망한 나머지...?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은 눈앞에 없어도 걱정을 끼치게 만드시나요......?"
연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츠무기. 이대로 하루종일 비상구에 숨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 이제 어떡할까?
1. 283 프로덕션에 무작정 찾아간다. 츠무기의 멘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크게 놀랄 수도 있다.
2. 다시 히나타네로 돌아간다. 아까 소리지른 것도 사과해야 한다. 하지만 츠무기는 혹시 미움받을까봐 불안하여 결과가 안 좋을수도 있다.
3. 이대로 비상구에 처박혀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츠무기가 어느정도 회복한다
4. 자유롭게
너 죽고 나 죽자!
그런데... 정말로 그곳에는 우리들의 프로듀서가 있었다. 게다가 처음 보는 여성분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서 히죽히죽 웃고 있다!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하즈키 씨도 잘 지내셨어요? 한 달만인가요?"
"네! 다시 일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반겨줘서 고마워요. 다른 분들은..."
"네! 모두 프로듀서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 안쪽으로..."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와중에 저 멀리 푸른빛의 소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방울이 맺혔다.
"어쩜... 어쩜 저희를 버려두시고...! 내는 하루종일 조마조마하면서 걱정했는데...!!"
츠무기의 눈이 도끼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츠무기는...
>+
1. 바보 프로듀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앞에 나타난다. 이게 무슨 짓이고~!
2. 좀 더 상황을 지켜본다. 확실한 증거(?)를 잡기 전까지는 말이다.
3. 분노가 차오르지만 츠무기는 츠무기일 뿐이다. 울먹거리며 다시 프로덕션으로 돌아간다.
4. 자유롭게
"이 다음은... '가급적이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카메라 또는 녹음기를 지참할 것...' 그리고... '문자나 메시지, CCTV도 확보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상대방의 회사나 지인에게 외도 사실을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당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작은 책자를 펄럭거리는 츠무기. 조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도시 사람들의 풍습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앗...?! 사라졌어... 어, 어데로 갔나...?"
그런데 갑자기 프로듀서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283 프로덕션 안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으, 으우우......"
어쩔 수 없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바이다. 이제 어떻게 하면 라이벌 프로덕션에 잠입할 수 있는 것인가? 그대로 간다면 스파이로 의심받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다.
츠무기는...
>+
1. 리포터로 변장한다. 금붕어 연예 잡지입니다~!
2. 츠무기 그대로 간다. 이것도 일의 연속인 것이다.
3. 신입 아이돌 츠무츠무쨩으로 간다. 오디션을 보러 왔습니다!
4. 자유롭게
아쉽지만 일과 크게 상관은 없다. 츠무기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283 프로덕션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츠무기를 눈치챈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다른 분들의 회사에 와서 이런 짓을 해도 괜찮을까? 최대한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앗...! 프로듀서.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려. 뭘 하는 거지?'
츠무기가 사람들의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
한참 화기애애하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혼자 있는 츠무기와는 반대로...
>+
1. '283 프로덕션의 아이돌분들은 정말 멋지시군요!' 항상 극장에서 있던 프로듀서가 다른 회사의 아이돌들과 어울리고 있다. 그것도 환한 미소와 함께!
2. '아쉽지만 프로듀서는 저희와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장의 선고. 우리의 프로듀서는 다른 회사의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 것이다.
3. '우리 회사 아이돌과는 딴판이야. 글쎄 어떤 아이는 나만보면 타박하고 저리가라고 한다니까? 너무하지?' 누가봐도 츠무게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프로듀서.
4. 자유롭게
복도까지 울려퍼지는 바보같은 웃음. 765 프로덕션의 시어터 프로듀서인 그는 지금 라이벌 회사에서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있다.
"호호호, 시어터의 프로듀서 님이랑 같이 일하게 되서 후유가 더 영광이에요~"
"네, 네에...! 저도... 그게...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게 환형해주셔서 감사해요! 헤헤헷"
'카자노 씨가 있어서 다행이야. 아는 분이 있어서... 근데 저 분은... 검은 머리에 투 사이드 업의 분은......... 누, 누구시더라... 후유...?'
몰래 기둥 뒤에서 세 사람을 바라보는 츠무기.
"당분간은 같이 일하게 될거에요. 그러니까 저도 잘 부탁드려요"
"네. 하즈키 씨!"
같이 일을 하게 될 거라고...?
그렇다면 프로듀서는 지금 단순히 방문이나 팬으로서 이곳에 찾아온 것이 아니라... 이곳의 프로듀서로서 일을 하려고 온 것이다. 어떻게 단 하루만에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거죠? 어디 말 좀 해보라꼬~!
"네?"
"어라? 방금 저쪽 뒤에서 무슨 소리가..."
"흐읍?!!......(어, 얼떨결에 입 밖으로 소리를 내버렸데이~!!!)"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츠무기가 있는 벽 너머쪽을 바라보았다. 하즈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츠무기 쪽으로 향하는데...
>+
1. 얼른 사진만 찍고 도망가자! 외도를 했다는 증거는 찾았으니 나머지는 법원에서...
2. 아, 안녕하세요...? .............(할 말 없음)
3.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어떻게 저희를 배신하고 다른 회사에 가실 수 있는 거죠?!
4. 자유롭게
"아...? 네, 안녕하세요......??"
영문도 모르고 공손하게 인사하는 츠무기를 따라 하즈키도 따라 인사를 해버렸다.
".........(멍)"
"..........?"
"츠, 츠무기?!"
유일하게 프로듀서만 제정신을 차리고 츠무기를 알아본 것 같다.
"츠무기 씨?"
"네? 하지만... 여긴 대체...?"
어리둥절하게 츠무기를 바라보는 사람들.
"츠, 츠무기... 너 여긴 대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
잔뜩 화가 나서 달려왔다. 할 말이 있다.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잔뜩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걱정해주는 바보같은 얼굴에 안심이 되다가도 이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했을때 오히려 마주보고 서 있는 것이 두려워졌다.
말해야 해.
어째서 이곳까지 달려왔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지금 당신의 두 눈앞에 서 있는지!
>+
1. 가방에 넣어둔 안미츠를 꺼내 프로듀서의 뺨따구에 던진다
2. 명치를 쎄게 때린뒤 턱을 힘껏 갈긴다 데굴데굴 구르는 프로듀서에게 노리코에게 배운 코브라 트위스트를...
3. 그만 두실거면 먼저 말씀을 하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사준 목도리랑 반지랑 다 주시고 핸드폰에 남아있는 문자메세지도 다 지워주시길 바래요. 피차 어차피 깨끗하게 헤어지길 원한 거 아닌가요?
우선 가방에 넣어두고 온 안미츠를 꺼내서 프로듀서의 뺨에 철썩 뿌린다!
'우왓 차가워?! 이, 이게 뭐야?!!'
한 대 얻어맞은 프로듀서는 정신을 못차리고 휘청거린다.
'하아압~! 각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쿠다 씨에게서 배운 이 기술을 이용해서...! 쓰러뜨릴 겁니다. 시골 여자라고 얕보지 마소~!!'
그대로 츠무기는 프로듀서에게 달려들어 명치에 강한 어택을 날린다!
'우아아악!'
엎어져있는 프로듀서에게 달려가 손을 꺾어 코브라트위스트까지 시전하는 것이다.
'으아악! 팔 부러진다! 항복! 내가 다 잘못했어~!!'
'안됩니다! 제대로 반성할때까지 안 풀어줄 겁니다'
'미안해~~~!!'
...
...
...
"츠무기? 어이~ 갑자기 눈을 감고 멍하니 뭘 하는 거야? 대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당신에게는..."
"응?"
"당신에게는... 정성껏 만든 안미츠도... 아깝습니다"
"예?"
"당신에게는... 후쿠다 씨에게 열심히 배운 그 기술도... 쓰고 싶지 않습니다"
"...츠무기"
"마지막 사죄의 선물입니다. 제가 즐겨가는 가게에서 산 안미츠니 부디 여러분들과 나눠드시길..."
츠무기는 가방에서 정성껏 포장한 안미츠를 꺼내 프로듀서에게 건내주었다. 방금 산 것 같다.
"정말로 미안했습니다..."
츠무기는 고개를 90도로 숙이고는 그대로 현관쪽으로 향했다.
애초에 츠무기는 자신 때문에 프로듀서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츠무기의 생각이 맞았다. 자신이 어제부터 끊임없이 되내이던 그 장면을 그대로 확인했을때 그녀에게 남은 대본은 하나 뿐이었다. 눈 앞에 있는 프로듀서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서 전하고 싶었지만, 프로듀서가 받아주지 않을 사과는 하고 싶지 않았다. 프로듀서에게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남들이 보기에도 훌륭하고 무난한 사과와 이별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목이 메여 말이 나오지 않았다. 분명 프로듀서도 283 프로덕션의 모두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더 최악이 되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
>+ 이걸로 좋은가?
1. 예
2. 아니요
'이대로 끝인 걸까요...? 저희 인연은... 제 실수 때문에... 모두 없던 일로 되고 마는 것일까요?'
츠무기는 뚝 하고 멈췄다.
이젠 츠무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남은 것은 안미츠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한 프로듀서의 몫인 것이다.
'부디...'
>+
주사위 높을수록 호감도 증가할 확률 업 + 츠무기가 안미츠 속에 넣어둔 것은?
"츠무기!!!"
뒤에서 들려오는 프로듀서의 진심 어린 목소리. 츠무기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프로듀서는 거센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츠무기는 저도 모르게 모르는 척을 했다. 프로듀서의 손에는 반쯤 먹은 안미츠가 손에 들려있었다. 그 속에 작은 캡슐이 들어있다.
"무슨... 말씀이신가요?"
"여, 역시 몰랐던 거지? 안미츠 속에 이런 캡슐이 들어있었다고?"
"네...?"
"이런... 몰랐으면 큰일이잖아!"
"이, 이제야 제 마음을 알아주..."
츠무기가 프로듀서에게 감동하며 말하려고 하는데 말을 딱 끊어버리는 프로듀서.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대체 그 가게 어느 가게야? 아니 어떻게 하면 이런 큰 물건이 섞여 들어갈 수 있는 거지??"
"네...???"
"가서 따지러 가자. 이런 것을 모르고 먹었다면 큰일났을 거잖아! 어떻게 이렇게 큰게 들어갈 수 있지? 어떻게 음식을 만들면 이럴 수 있냐고!"
".......네에.......?"
"아니 가만있어봐. 이거 혹시... 깜짝 이벤트라던가 그런건가? 혹시 주문하고 가져올때 다른 사람 것을 잘못 가져온 거 아냐?"
뭐라고 꿍시렁대는 프로듀서. 츠무기가 넣었다고는 아에 생각조차 없는 것 같았다.
"후우......"
"응? 츠무기?"
"후우... 허억... 어쩜... 어쩜 당신이란... 사람은...!!"
츠무기의 뺨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
1. 바보! 바보바보!
2. 그, 그게 사실은 제가 그 캡슐 속에 편지를 넣어두어서...
3. 자유롭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츠무기에 깜짝 놀라는 프로듀서. 게다가 츠무기는 거의 울상이 되어서 얼굴도 엉망이 되버렸다.
"츠, 츠무기?! 왜, 왜 그래??"
"누구는 마지막이라꼬 선물도 준비하고 그래는데... 다시는 못 볼 것 같아서... 마지막 선물도 준비했는데 와 눈치도 못채고 실실 쪼개고만 있노?!"
"엥? 마지막?"
"마, 마지막이지 그럼 머꼬?! ......내는 프로듀서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는 딱히... 프로듀서가 싫은 게 아니었는데... 내 맘도 모르고..."
"......"
"설문조사 했던 것도, 그냥 좀 더...! 앞으로도 쭉 같이... 곁에 있어줄거라 생각해서... 그래서 그런 것들만 고치면, 내 맘좀 알아주면 억수로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뿐인디~!!! ......와, 와 그렇게 보는데?"
"아, 아니... 딱히 마지막이라 생각하진 않았는데..."
"그, 그럼 여카진 뭐더러 왔는데?! 내가 싫어가 회사 관두고 여기에 취직한게 아냐...?"
"에엥?! 그럴리가... 츠무기의 말에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럴리가 있겠어?"
"그럼 뭐더러 여카지..."
"그거야 물론 외근이지. 한 1주일 정도만 283 프로덕션에서 지내면서 일을 도와주기로 했어. 앞으로의 콜라보도 그렇고, 나도 츠무기가 말한대로 아직 프로듀서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견문을 넓히고 싶어서..."
"......그, 그만둔거 아이가?"
"아닌데요"
"......."
"......"
>+ 츠무기는? 자유롭게
"우와아아?!! 울지마!!"
"당신 때문인데 뭐라카노!"
"으악?! 으악!! 때리지마!"
"흑... 히끅..."
뚝뚝 굵은 눈물을 떨어뜨리는 츠무기.
"츠무기를 두고 어디 갈리가 없잖아"
"내는 진짜루우... 나때매... 그만두는 줄 알고... 흑..."
"너가 날 버리는 일은 있어도 내가 널 버리는 일은 없을 거야"
"흑......"
"......"
"......"
"......?"
갑자기 츠무기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다.
'내, 내가 지금... 뭐라고 한겨...?'
그제서야 자신이 했던 말이 머리속에 떠오른 츠무기.
'아... 아아아아......!! 어, 어떡해...?! 게다가 여긴... 우리 사무소도 아니잖아!'
"츠무기, 괜찮니? 괜찮다니까. 그만 두는 거 아니니까 그만 울어"
"우... 내, 내는 모른다~~!!!!"
"츠무기?!!!"
...
...
...
Q. 만약 지금의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특별히 원하는 점이나, 이런 사람이 프로듀서라면 좋겠다는 것을 써 주세요.
답변. ..................
"그래서... 이게 뭔가요?"
"아, 저번에 못다쓴 설문조사라서..."
"지금 그걸 묻는 게 아니에요. 당신이라는 사람은 제가 그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보이세요?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잖습니까?"
"그, 그건 아니야! 283 프로덕션에서도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고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말이야. 저번에 썼던 것처럼 내가 고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적어줘! 츠무기는 저번에 말했던 대로 날 싫어하는 게 아니지?"
"아... 그, 그런가요..."
"저번에 말한대로 쭉 나와 같이 아이돌 일을 해낼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거 맞지?"
"...그, 그랬던가요...?"
"응? 틀렸어?"
"트,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난 감동이었어. 츠무기가 날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
"나도 츠무기에게 미움받는 것이 싫어서 도망쳤다지만, 츠무기도 똑같은 생각이었다니... 뭔가 신뢰받고 있어서 굉장히 기쁜데?"
"......"
"283 프로덕션의 사람들도 상당히 감동받은 모양이야. 하즈키 씨도 그렇고 후유코도 다들 츠무기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줬잖아?"
"그, 그만..."
"날 걱정해줘서 그런 선물까지 해주고, 아참! 그 캡슐 안에 들어있던 편지는 잘 봤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기뻐! 나도 역시 츠무기를..."
"그, 그만해주이소~~!!!"
부끄러움에 츠무기는 비명을 질렀다.
Q. 만약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프로듀서가 좋은가요?
>+ 프로듀서에게 줄 츠무기의 답변은?
@훈훈하게 끝낼 수 있다면 좋은거다
언제나 레슨하는 것을 뒤에서 몰래 훔쳐보고 가거나 남의 속도 모르고 웃기만 하고 저를 믿지 못해서 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저를 무시하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들을 하는 사람,
정성껏 발렌타인 초코렛을 만들었는데 의리 초코렛이라고 함부로 평가하시고 같이 걷는데 손도 잡아주지 않는 무례한 사람.
무대 뒤에서 떨고 있을때 손을 잡아주시는 짐승,
항상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밥을 사주시는데 제가 살이 쪄서 의상이 맞지 않도록 하는 사람, 혹은 그 정도의 생각도 안하는 사람, 정말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바보.
반어적으로 쓰긴 했지만 딱 지금의 프로듀서가 좋다는 내용이다.
어떤 프로듀서가 좋은가? 그것은 의미 없는 질문이었다. 츠무기는 그저 눈앞의 프로듀서가 계속 곁에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다 적었니?"
"네..."
"내가 좀 봐도 괜찮을까?"
츠무기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참을 말없이 츠무기의 답변을 읽는 프로듀서. 뭔가 고민에 찬 듯 츠무기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저기... 이 내용은... 저번에 처음으로 이 질문을 했을때 츠무기가 고쳤으면 좋겠다고 했던 점 아니니?"
"앗... 그, 그건... 그러니까..."
"근데 어째서 똑같은 내용을 이번에는 바라는 점이라고 쓴 거니? 혹시 아직도 마음에 쓰이는 거니? 내가 앞에 있어서 솔직하게 쓰기가 부담스럽다던가... 하핫, 물어보나마나인가. 그건 당연한 거지..."
"......"
"괜찮으니까 내가 고쳤으면 좋겠는 점을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아, 아니에요 전... 지금 그대로의 프로듀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래?"
"네?"
"히나타랑 에밀리에게 들었어. 내가 상처받아서 회사를 그만 두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츠무기는 당황스러웠다.
말은 그렇게 해도 실제로 1주일전에 똑같은 내용을 써내려가며 고쳤으면 좋겠다고 쓴 것은 츠무기 자기 자신이었다. 일주일만에 생각이 바뀐 이유? 츠무기의 말에 크게 낙담하여 283 프로덕션에 도망치듯 외근을 간 프로듀서였다.
당연히 츠무기가 프로듀서를 배려해서 그렇게 쓴 거라고 생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츠무기는 어떡하지?
츠무기의 말에 프로듀서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 많이 성장했구나"
"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멋대로 내가 그만두는 줄 알고 잔뜩 울상만 지었던 모습이 떠올라서"
"그, 그건...! 사람의 과거를 멋대로 말하시다니... 당신이란 사람은!"
"하하. 당연히 농담이야... 나도 멋대로 도망친 건 마찬가지니까..."
"알면 반성하세요..."
"그래... 츠무기가 날 그렇게까지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야. 나도 이젠 피하지 않겠어. 나도 츠무기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소, 소중한 사람...?!"
"방금 그런 얘기 아니었어?"
"소, 소중한 사람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당신은 제 프로듀서니까요...! 그 이상은 절대로 아니니까..."
"알았어 알았어"
"......"
츠무기는 뾰루퉁한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별로... 그렇게 싫은 건 아니지만... 이제 제 맘을 아셨으면 다시 또 이런 일로 도망가시지 말아주세요"
"알았어... 다신 떠나지 않을게"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얼마나..."
말은 그렇게 해도,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나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젠 프로듀서도 츠무기도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지도?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츠무기는 솔직하게 프로듀서가 없으면 안된다고 대답하지 못한다.
"어떤가? 츠무기 양은 그걸로 만족한다고 하던가?"
"네. 어쩔 수 없죠"
"다시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누굴 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요"
"그거야 해봐야 아는 거 아닌가!"
사장은 다른 프로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 한 번 더 진행한다, 이번엔 어떤 아이돌로 해볼까?
"프로듀서 없는 거야~? 이건 뭐지?"
잠시 멍때리는 스바루.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펜을 들고 무언가 홀린듯이 적기 시작한다.
Q. 만약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 이름 혹은 스바루가 원하는 프로듀서의 특징은?
원래 프로듀서를 대신해서 스바루가 원하는 새로운 프로듀서가 시어터에 등장한 것이다.
"신난다! 좋아하는 야구랑 아이돌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거라구!"
기쁜 마음에 새로운 프로듀서를 마중하러 달려가는 스바루. 그녀가 문을 열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
1. 코토하
2. 스바루네 오빠
3. 말이 많아보이는 수염난 야구선수 아저씨
4. 자유롭게
스바루네 막내 오빠가 기쁜지 손짓을 하고 있다.
"인턴이라는 거야"
"거짓말! 우리 사무소에?"
"진짜야! 앞으로 일주일간 잘 부탁해?"
"오빠는 야구도 못하면서!"
"야구랑은 상관 없잖아? 그리고 너보단 잘할걸~?"
"뭐야... 진짜로?" 갸웃
미심쩍은지 주위를 기웃거리는 스바루, 몰래카메라라도 찾고 있는 걸까?
"......"
"뭘 그렇게 고민해?"
"응...? 그러고보니까 좀 이상해서. 난 설문조사를 썼을 뿐인데 어째서 오빠가..."
"설문조사?"
"몰라? 흐음... 대체 뭐지?"
>+
1. 음... 아무튼 오빠가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별로 상관은 없지!
2. 지금이야말로 야구를 하자! 타마키랑 우미도 부르자
3. 아무리 그래도 이상해... 뭔가 무서워
4.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