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리쿠보인데요...
우선 여기는... 음... 마을이예요.
... 근처가 꽤 평화로운 편이라... 평화 마을...이라고 불리는 그런 곳...
덕분에 모리쿠보는 편안하게 살고 있는 건데요...
아, 모리쿠보를 소개하는 걸 잊었네요...
모리쿠보는... 그, 그게... 반인반신...인데요...
바, 반인반신이라고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예요?! 모, 모리쿠보는 모리쿠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잘 모르고... 기억이 있을 즈음부터는 숲에 있었어서... 그래서 마을이 평화롭긴 하지만... 모리쿠보는 숲이 더 편해요...
쇼코쨩은 드워프 버서커예요.
그런 것치고는... 드워프 마을에서 나와서 혼자 생활하시지만요.
그래도 버섯들이랑 친하다고 하기는 하고... 모리쿠보가 버섯들을 봐도 확실히 친한 것 같기는 한데...
하여튼 쇼코쨩은 미레이쨩보다는 나중에 만났어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모험가 분인 줄 알았는데... 숲의 동굴 중 한 곳에 들어가시더니 그대로 살림을 차리셨어요.
불편해보이셔서 걱정했는데, 괜찮다고는 하시더라고요.
뭐어... 스스로 그렇게 말한다면... 괜찮은 거겠죠.
그래도, 이 숲이 그렇게 넓은 건 아니라서 한 번씩 만나게 되어서, 그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많이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모리쿠보가 미레이쨩이랑 모험가 신청을 할 때 같이 나오셔서 함께 모험가를 신청하셨고요.
그리고 그대로 함께 파티를 맺었어요.
파티의 이름은 [인디비쥬얼즈]. 미레이쨩이 지었는데, 엘프어로 "개성"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으음... 확실히, 모리쿠보네가 많이 개성적이니까... 좋은 작명이라고 생각해요.
아, 저기 쇼코쨩이 오네요. 저기 느린 걸음으로 편안하게 걸어오시는 분이예요.
.... 버서커시라서... 광폭화하실 땐 무섭지만... 그래도 쇼코쨩도 좋은 사람이란 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저희는 계속 생각해봤지만...
역시... 별 방법은...
으으... 모리쿠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미레이 "이렇게 되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노노 "네...?"
미레이 "그냥 거절해버리자! 만약 억지로라도 어떻게 하려고 한다면... 다른 마왕이라도 불러와버리면 되니까!"
노노 "그, 그런 짓을..."
미레이 "다른 방법이 없잖앗! 그리고 청혼하고는 곧장 사라졌으니까, 대화도 안해봤고... 혹시 모르잖아?"
쇼코 "화, 확실히... 대화는... 중요할지도..."
으으... 그럴까요...
하긴... 린 씨에 대해서 아는 건... 푸른 불꽃의 창검사라는 이명을 가지셨다는 거 뿐이니까요...
그럼... 우선 찾아가볼까요...
F 등급, 인 건데요...
애초에 모험가가 된지도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신출내기...라는 거죠.
그래서 보통은 약초 채집 일을 하고 있어요.
모리쿠보가 드루이드라서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꾸준히 하다보면... 등급이 올라갈지도...
어쨌든 모리쿠보는 이 숲에서 계속 자라왔으니, 엘프 분들 만큼이나 이 숲에 대해선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채집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끝냈고요.
오늘 본 채집 의뢰는 이 정도가 다였고... 다른 의뢰는 아직 모리쿠보에게는 위험한 건데요...
미레이쨩은 다른 동물 사냥 의뢰를 맡아서 하셨고. 쇼코쨩도 사냥 의뢰...
오늘은 다 다른 의뢰를 받아서 진행해서, 모리쿠보 혼자 남아있네요...
의뢰를 끝낸 것도 모리쿠보가 가장 먼저인 것 같고요... 가장 쉬운 거니까 당연할 수도 있지만요.
으음... 이제 어떻게 할까요? 아직 해도 중천인 건데요...
@+3까지 오늘 노노가 할 일 or 노노에게 일어날 일.
+4가 +3까지 중에서 자유 선택 (전부여도 되고, 하나나 둘이어도 오케이)
그 후에 모리쿠보는 모리숲에 있는 신전으로 와봤어요.
신전이라 해도 옛날옛적의... 오래된 신전이지만요.
여기는 모리쿠보가 발견했던 곳인데요...
처음에 왔을 때는 혹시 이상한 것들이 있을까봐 무서워서 피했지만... 다른 아이들, 그러니까 다람쥐나 그런... 아이들이... 모리쿠보에게 괜찮다고 얘기해줘서... 가끔씩 오는 건데요...
여기는... 되게 넓고 돌들로 만들어졌으면서도 식물이 곳곳에 자라나 뒤덮고 있어서, 뭐랄까 이 특유의 분위기가... 마치 신화에 나올 것만 같아서 좋아요...
아, 말을 안했던 것 같은데, 모리쿠보는 동화나 신화를 꽤 좋아하는 건데요... 언젠가 그런 것들을 써보고 싶기도 해요... 지금은 모험가지만, 언젠가는요.
그렇게 모리쿠보가 입구 앞의 돌덩이에 앉아서 차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니, 뭔가 안쪽에서 싸늘한 바람이 느껴졌어요.
... 이건... 절대 평범한 느낌이 아닌데요...
절대로, 절대로 위험한 느낌...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게 뛰어놀고 있네요.
... 그렇다면... 모리쿠보가 드루이드라서...?
솔직히, 굉장히 도망치고 싶은 건데요...
그렇지만... 확인 정도는... 해봐야 해요.
만약에 정말 위험한 게 있다면... 모두에게 알리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이 숲과... 마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그, 그래도 정말로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보고만 오는 거지만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신전의 안쪽에 들어가보니
신전의 내부... 이제는 거의 폐허지만요. 그 가운데에 커다란 여신상?이었던 것 같은 조각상이 있었어요. 확실하지 않은 건... 그 조각상이 절반이 무너져내린 건지 바닥에 떨어져 부숴지고, 하반신 부분만 남았거든요...
그리고 그 조각상에서 눈을 내리자... 그 곳에는 어두운 빛의 크리스탈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크리스탈은 작은 금이 오른쪽 위에 나있었어요.
그리고 모리쿠보가 느꼈던 싸늘한 바람은... 더 불길한, 마치 몸을 찌르는 듯한 감각이 지금 크리스탈을 보고있는 방향에서부터 덮쳐왔어요.
... 위험한데요.
완전위험한데요불길한건데요이건분명위험한건대요도망쳐야하는건데요
모리쿠보는 서둘러 몸을 돌려 달아나려했지만, 너무 당황했는지 발이 꼬여서 넘어져버렸어요.
그것 때문에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았고, 그 크리스탈의 상태는...
@+3까지 주사위. 크리스탈의 상태.
세 값의 총합으로 따지며, 수가 작을수록 봉인이 풀려 깨어진 상태고, 수가 크면 멀쩡합니다.
마유 씨는 마족...이세요.
처음 봤을 때는 사람으로 보였고, 모리쿠보도 사람인 줄 알았지만, 평화 마을에서 다른 종족 분들도 차별없이 대하는 걸 보고는 변신을 푸셨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는 저 마족 모습대로 다니세요.
진짜로 그림자같이 검은 피부에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셔서 처음 그 모습을 봤을 땐 조금 무섭기도 했었지만... 모리쿠보도 그동안 마유 씨의 모습을 보았었어서 그렇게 겁먹지는 않았어요.
듣기로는 같이 계신 P씨를 사랑해서 마계를 빠져나와 쫓아오셨다던데... 대단하시네요... 꼭 동화책에 나오는 것 같으세요. 거기다가 P씨를 따라서 전직까지도 사제로 바꾸셨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마족 분들의 신이 아닌, 사람들의 신을 섬기는데도, 그 마음이 진심이신지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세요... 그래서 더더욱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런 마유 씨니 분명 믿음직하신 분이세요...! 그러니-
노노 "저, 마, 마유 씨!" 헉헉
마유 "네에~ 마유랍니다아~ 무슨 일인가요?"
노노 "그, 숲, 숲 안쪽에 옛날 신전 같은 걸 발견했는데... 그, 그 안에 위험해보이는 게 있어서요...."
마유 "침착하시고 말해보세요오. 어떤 거였나요?"
노노 "뭔가가 봉인된 것 같은 크리스탈이 안에 있었는데, 위험한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거기서 흘러나오는데... 그, 그 크리스탈에 금이 가 있었어요..."
마유 "확실히 심상치않네요오... 좋아요. 그러면 마유가 P씨를 데리고 먼저 거기에 가볼게요. 노노쨩은 길드에 가주세요."
노노 "네, 네에...!"
그리고 그런 가운데, 오직 한 사람만이 마을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어요.
그래서 모리쿠보는 우선 다가가보려 했지만...
노노 "!!!"
갑작스럽게 얼굴에서부터 마치 송곳으로 찔리는 듯한 날카로운 감각에 화들짝 놀라서 땅에 넘어져버리고 말았어요.
이 감각은 분명 아까 신전에서 느낀... 하지만 훨씬 더 짙어요...!
그리고 그걸 깨닫자, 이내 모리쿠보의 온 몸이 비명지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재빨리 달아나고 싶지만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힘이 빠져서 울 것만 같아졌는데...
미레이 "노노! 이리왓!"
노노 "히엣?!"
그 순간, 미레이쨩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모리쿠보를 잡아당겼어요.
그리고는 모리쿠보를 부축해서 숲으로 데리고 가주셨어요...
이윽고 숲의 안쪽까지 들어오자, 미레이쨩은 어느 한 동굴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겉에서 보기보다도 훨씬 깊고 넓은 그 동굴 안에는, 평소에 마을에서 마주쳤던 분들이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며 계셨어요.
그리고 그 광경에 아직도 당황하고 있는 모리쿠보에게 쇼코쨩이 다가와서 설명해주셨어요.
쇼코 "괘, 괜찮아 노노쨩...? 갑자기 마을이 습격 받아서... 그래서 길드장이 시간을 끈 동안 다 내가 아는 동굴로 대피시켰어..."
노노 "그, 그런가요..."
그리고 그 말을 듣자, 모리쿠보는 한 차례 안심할 수 있었어요.
마을은 무너졌지만... 그래도, 크게 다치신 분은 안 보이셔서...
하지만 이윽고 모리쿠보는 한 가지 이상함을 느끼고 곧장 쇼코쨩에게 물어봤어요.
노노 "그, 그럼 길드장님은요...?"
쇼코 "길드장은...."
그러나 쇼코쨩은 곧장 대답해주지 않으셨고, 쇼코쨩의 뜸들이기에 안좋은 생각이 모리쿠보의 생각을 스쳐갈 즈음에-
??? "나는 여기 멀쩡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
노노 "앗, 길드장님...!"
길드장님은 갑작스레 옆에서 나타나셨어요.
다소 다치신 것 같긴 해도... 그래도 잘 움직이시는 모습으로요.
@+1-2 길드장의 정체+종족. 주사위가 큰 값을 고릅니다.
+3-4 길드장의 전직. 주사위가 작은 값을 고릅니다.
나나 "꺄핫! 아베 나나 17세! 이래뵈도 멀쩡하답니다? 그리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노노쨩!"
노노 "아, 네.. 나나 씨..."
나나 "후후, 좋아요!"
길드장... 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지부장이세요.
그렇지만 진짜 본부의 길드장님이 오시는 건 아니니까, 보통은 길드장님이라고 불러요. 직관적이기도 해서...
어쨌든 길드장이신 나나 씨는 영원한 17세라고 하세요. 처음엔 진짜 17세인 줄 알았는데, 해를 넘겨도 '영원'하다면서 그대로 주장하셔서 아니란 걸 알았는데요...
그리고 그런 나나 씨는 우사밍 성인이라고 하시고, 전직은 성기사세요. 제가 보기엔 토끼 수인이신 것 같지만요...
노노 "그... 몸은 괜찮으세요...?"
나나 "후후, 지부장은 괜히 맡는 게 아니랍니다? 상처는 없으니 걱정마세요-옷!" 삐끗
나나 "아아 허리가......" 파들
비서 "아이 참... 그러니까 조심하셔야죠. 아무리 실력이 있으셔도 연세가 연세신데."
나나 "나, 나나는 영원한 17세예요!"
비서 "이제 그 주장도 17년을 넘어ㄱ-으읍!"
나나 "금기에는 손대면 안되는 거예요!!!" 파앗
... 건강해보이셔서 다행이신 건데요...
하긴 실력은 정말 대단하시니까요 나나 씨...
분명, 마을 분들이 상처 없이 피할 수 있던 것도 나나 씨 덕이 크실테죠.
노노 "그리고보니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나나 "아아, 갑작스럽게 왠 처음보는 분이 찾아와서는 '란코'라는 분이 어딨는지 묻더라고요. 솔직하게 모른다고 했더니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기운이 느껴진다면서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마을을 날려버리겠다고 했고..."
나나 "그래도 정말로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니까요. 그렇게 말했더니 다짜고짜 공격을 가하셔서... 재빠르게 막아내고는 다들 피하라고 했죠. 그 동안은 나나가 막아서고 있었고요."
나나 "그런데 힘이 상당해서, 결국 조금씩 밀려가길래 다들 대피한 걸 확인하고는 빛의 세례를 써서 잠깐 시야를 막은 뒤 재빠르게 도망쳤죠!"
나나 "마을은 무너졌지만... 사람들만 무사하면 다시 재건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노노 "그렇군요... 감사해요..."
나나 "뭘요! 오히려 나나가 마을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한 걸요.."
노노 "핫! 그리고보니 모리 숲 안쪽에 신전이 있었는데, 거기서 이상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크리스탈을 발견했었던 건데요..."
나나 "네-? 혹시 그 분이 찾으셨던 게..?"
노노 "그, 그런데 거기엔 마유 씨가 P 씨와 같이 가겠다고 하셨는데..."
나나 "이런! 큰일날지도 모르겠네요! 나나가 갈테니 길안내를 해주세요 노노쨩! 도착하면 바로 도망치시고요!"
노노 "앗, 네, 네!"
아스카 씨라면... 분명히 타천사이시자 마법사이신 분...
꽤 훌륭한 실력으로 명성이 높긴 하시고, 마을을 황폐화시킬 정도의 힘도 있으시지만... 그렇지만 대체 왜....
마유 "무슨 짓인가요 아스카쨩... 분명 마유가 알기로는 이런 짓을 하실 분이 아닌데..."
아스카 "흥, 그건 너희들의 생각이었을 뿐이지. 너희들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아주겠어? 나는 그저 불필요한 희생이 싫었을 뿐이니까."
마유 "그렇다 해도 어째서 지금..."
아스카 "나의 편익이 그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순순히 말해줬더라면 딱히 마을을 부술 일도 없었을 거라고."
편...익..?
한쪽 날개...라면... 동료일까요...?
하지만 저 안쪽에는...... 헉...!
노노 '호, 혹시 아스카 씨가 찾는 건...' 소근
나나 '네... 아마도 노노쨩이 발견한 크리스탈 얘기인 것 같네요...' 소근
노노 '히익... 그, 그 기운... 엄청 불길했었는데요...' 소근
나나 '역시... 이 정도 오니 저도 느껴져요. 절대로 가까이 가게 두면 안될 것 같은 걸요...' 소근
란코 "흠-? 우리의 해우에 훼방자가 있는 것 같은데?"
아스카 "뭐, 그래봤자야. 함께 여정이나 떠나지 않겠어? 예전처럼 말이지." 스윽
란코 "한 쪽은 마족에 저기 숨어있는 건 데미갓인가... 여에게는 꽤 짜증나는 감각이다만, 지금은 그런 데 소요할 시간조차 아깝지. 좋아, 함께 가지 나의 편익이여." 꼬옥
아스카 "좋아, 이제 다시 쌍익으로 날아오르자고." 파앗
마유 "자, 잠깐만요... 어딜 가시는 건가요...!"
아스카 씨는... 크리스탈에서 나오신 분과 손을 잡더니, 이윽고 날아가려고 하시는데...
그 때에 마유 씨가 붙잡았어요...
마유 씨도... 많이 버거우신 듯 보이시지만요...
아스카 "애초에 말했잖나? 내가 찾는 건 나의 편익 뿐이었다고." 펄럭
아스카 "더는 낭비할 시간이 없지."
란코 "지금은, 쌍익으로 이 땅을 전율시킬 때!" 펄럭
아스카 "뭐,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니, 연이 닿으면 또 보자고"
그러자 두 분이 함께 대답하시면서 검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그리고는... 순식간에 모리쿠보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고 멀리... 사라지신 건데요...
P "뭔가 위험한 듯, 위험하지 않은 듯..."
마유 "아마... 저 분도 타천사일 거예요. 그렇지만 아스카쨩보다도 더욱 위험한 힘을 품은..."
나나 "느, 늦게 와서 미안해요! 둘 다 괜찮나요?!"
마유 "네에- 마유는 괜찮아요오. 그런데 그것보다는 노노쨩이..."
노노 "모, 모리쿠보도... 지금은 괜찮은 건데요..."
아스카 씨와 다른 분이 사라지니까... 아까까지 있던 격통은 거짓말같이 사라진 건데요...
무엇...이었던 걸까요... 그 통증은....
2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인디비 애들은 확정 등장할테니, 우선은
+2까지 노노의 종족. 주사위가 큰 값을 채택합니다.
+3과 +4는 노노의 전직. 전사나 마법사나 드루이드나 그런 것들~ 어차피 RPG가 아니라 그냥 판타지 일상이니 어떤 거여도 상관 없습니다~
주사위가 작은 값을 채택합니다!
(+1~4 모두 주사위를 굴려주시면 됩니다)
반인반신
자연이 그대를 거부하리라
범상치않다... 좋군요!
다시 한번, 이번에는 '미레이'입니다아
+1~2가 종족, +3~4는 전직입니다.
마찬가지로 종족은 큰값, 전직은 작은 값을 채택합니다.
우선 미레이의 종족은 하이엘프. 그렇다면 전직은?
+2까지의 주사위중 작은 값을 채택합니다아
우선 여기는... 음... 마을이예요.
... 근처가 꽤 평화로운 편이라... 평화 마을...이라고 불리는 그런 곳...
덕분에 모리쿠보는 편안하게 살고 있는 건데요...
아, 모리쿠보를 소개하는 걸 잊었네요...
모리쿠보는... 그, 그게... 반인반신...인데요...
바, 반인반신이라고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예요?! 모, 모리쿠보는 모리쿠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잘 모르고... 기억이 있을 즈음부터는 숲에 있었어서... 그래서 마을이 평화롭긴 하지만... 모리쿠보는 숲이 더 편해요...
미레이 "노노~~! 뭐햇?!"
노노 "네, 네엣?! 아, 그, 그게... 자기소개 연습... 이요...."
아, 그리고 모리쿠보가 이렇게 말을 건네는 것도... 모리쿠보가 반인반신이라서... 인데요...
그래도 들어주시는 분이 저희 세계 분이 아니라는 것 외에는... 알지 못하지만요...
이것도 모리쿠보가 반만 신일 뿐이라서 그럴지도...
아, 방금 모리쿠보에게 말을 걸어주신 분은 미레이쨩이예요. 하야사카 미레이쨩.
미레이쨩이랑은... 모리쿠보가 더 어렸을 때부터 모리쿠보와 함께 계셔주셨던 분인데요...
미레이쨩의 부모님께도... 꽤나 많이 신세졌었고요.
아, 미레이쨩은 하이엘프예요. 제가 살았던 숲에도 엘프의 마을이 있었고, 미레이쨩은 거기서 나고 자랐다고 해요.
저를 발견한 건... 부모님께 반항해서 가출해 있다가 만났던 거라고 하네요... 그래도 사실은 착하신 분이라서... 좋으신 분이예요...
다른 곳에는 엘프랑 다른 종족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지만, 적어도 여기는 그렇지 않았어요. 랄까, 이 평화마을은 유난히 관대한 느낌... 어떤 이종족 분들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주세요. 대부분은 평범한 인간이신데도요.
미레이 "그나저나 쇼코는 아직이얏?"
노노 "앗, 쇼코쨩은 아직 안왔어요."
그리고 지금 말한 쇼코쨩도 모리쿠보의 친구이자... 또 저희 셋이 모여서 [인디비쥬얼즈]라는 이름의 파티이기도 해요.
쇼코쨩은...
@잘 생각해보니 이야기하며 정하는 것도 좋을 듯 하여, 약간의 프롤로그를!
이번엔 다시 쇼코의 종족과 전직을 받습니다!
+2까지 주사위 큰 값이 쇼코의 종족
+3~4에서 주사위가 더 작은 값이 쇼코의 전직입니다~
쇼코는 드워프 버서커군요~ 흠터레스팅
그런 것치고는... 드워프 마을에서 나와서 혼자 생활하시지만요.
그래도 버섯들이랑 친하다고 하기는 하고... 모리쿠보가 버섯들을 봐도 확실히 친한 것 같기는 한데...
하여튼 쇼코쨩은 미레이쨩보다는 나중에 만났어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모험가 분인 줄 알았는데... 숲의 동굴 중 한 곳에 들어가시더니 그대로 살림을 차리셨어요.
불편해보이셔서 걱정했는데, 괜찮다고는 하시더라고요.
뭐어... 스스로 그렇게 말한다면... 괜찮은 거겠죠.
그래도, 이 숲이 그렇게 넓은 건 아니라서 한 번씩 만나게 되어서, 그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많이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모리쿠보가 미레이쨩이랑 모험가 신청을 할 때 같이 나오셔서 함께 모험가를 신청하셨고요.
그리고 그대로 함께 파티를 맺었어요.
파티의 이름은 [인디비쥬얼즈]. 미레이쨩이 지었는데, 엘프어로 "개성"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으음... 확실히, 모리쿠보네가 많이 개성적이니까... 좋은 작명이라고 생각해요.
아, 저기 쇼코쨩이 오네요. 저기 느린 걸음으로 편안하게 걸어오시는 분이예요.
.... 버서커시라서... 광폭화하실 땐 무섭지만... 그래도 쇼코쨩도 좋은 사람이란 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쇼코 "후히, 안녕..."
미레이 "안녕 쇼코!"
노노 "어서오세요 쇼코쨩."
@+3 이 세 명이 오늘 모인 이유는?
딱히 술을 마시진 않지만... 소란스러워서 여러 이야기를 하기에는 딱이니까요.
노노 "그럼... 계획대로 대책회의를..."
쇼코 "좋아... 후히...."
미레이 "상황은 좋지 않지만 말야!!" 쾅
쇼코 "지, 진정해..."
미레이 "그치만..."
미레이 "아니 다짜고짜 청혼이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고!!!" 쾅!
노노 "히익! 미, 미레이쨩! 목소리를 조금만...! 사, 사람들이 쳐다보시기 시작했는데요..."
미레이 "앗, 미안..."
미레이 "어쨌든, 그 마왕 녀석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하다고! 첫 눈에 반했다면서 다짜고짜 청혼이라니! 말이 돼 그게?!"
쇼코 "그치만... 마왕이라서..."
노노 "거절도... 무리이..."
미레이 "그러니까! 으으으 무슨 속셈인 거야 그 녀석!"
어쨌든 모리쿠보네가 모인 이유는... 지금 이야기한 것처럼 모리쿠보가... 그게... 청혼을... 받아버려서... 인데요...
그것도 마왕이신 린 씨에게...
이건... 상당히 곤란한데요......
그래서 모인 거긴 하지만...
노노 "솔직히... 린 씨는 꽤 강하시니까..."
쇼코 "싸워서 이기는 건... 무리..."
미레이 "그렇다고 그런 수상쩍은 일에 노노를 넘겨줄 순 없다곳! 싸우지는 않더라도 다른 방법이라도 있을테니깟!!!"
@+2 회의 결과
역시... 별 방법은...
으으... 모리쿠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미레이 "이렇게 되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노노 "네...?"
미레이 "그냥 거절해버리자! 만약 억지로라도 어떻게 하려고 한다면... 다른 마왕이라도 불러와버리면 되니까!"
노노 "그, 그런 짓을..."
미레이 "다른 방법이 없잖앗! 그리고 청혼하고는 곧장 사라졌으니까, 대화도 안해봤고... 혹시 모르잖아?"
쇼코 "화, 확실히... 대화는... 중요할지도..."
으으... 그럴까요...
하긴... 린 씨에 대해서 아는 건... 푸른 불꽃의 창검사라는 이명을 가지셨다는 거 뿐이니까요...
그럼... 우선 찾아가볼까요...
@+2 노노가 거절하자 린의 반응
린 "... 흑..." 또륵
노노 "에에에에?!!?!"
린 "나는... 히끅, 노노가 좋아서... 흐윽... 그런데 노노는... 내가 싫었구나... 흐윽..."
노노 "아, 아니아니예요?! 그런 건 아닌데요?!!"
갑자기 울기 시작하셔서... 모리쿠보... 당황쿠보...
그래서 일단 진정시키고 말을 들어봤더니...
린 "그러니까... 우연히 처음 마주친 후로... 계속 지켜만보다가... 겨우 고백한 거였어..."
라고 하는데...
첫 고백이 청혼이라니, 모리쿠보는 숲 속에서도 마을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들은 적 없는데요...
그래서 우선은 달래면서 이야기했어요.
노노 "그... 모리쿠보는... 아직 린 씨를 잘 모르니까요... 알아가는 것부터..."
린 "그, 그럼 연인부터...!"
노노 "치, 친구로...."
린 "(시무룩)"
아, 살짝 귀여우실지도...
어쨌든, 위험한 분은 아니셔서 다행이네요...
모험가라고 해도, 사실 잡일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요.
특히나 평화 마을은 이름 그대로 꽤나 평화로워서... 대부분은 채집 일이네요.
그리고 여기서 모리쿠보네의 등급은...
@등급은 대충 S와 A~F로 나뉘는 걸로 하죠-
+1이 D, E, F 중에 하나를 골라주세요-
그리고 +3이 오늘 할 의뢰를~
애초에 모험가가 된지도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신출내기...라는 거죠.
그래서 보통은 약초 채집 일을 하고 있어요.
모리쿠보가 드루이드라서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꾸준히 하다보면... 등급이 올라갈지도...
어쨌든 모리쿠보는 이 숲에서 계속 자라왔으니, 엘프 분들 만큼이나 이 숲에 대해선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채집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끝냈고요.
오늘 본 채집 의뢰는 이 정도가 다였고... 다른 의뢰는 아직 모리쿠보에게는 위험한 건데요...
미레이쨩은 다른 동물 사냥 의뢰를 맡아서 하셨고. 쇼코쨩도 사냥 의뢰...
오늘은 다 다른 의뢰를 받아서 진행해서, 모리쿠보 혼자 남아있네요...
의뢰를 끝낸 것도 모리쿠보가 가장 먼저인 것 같고요... 가장 쉬운 거니까 당연할 수도 있지만요.
으음... 이제 어떻게 할까요? 아직 해도 중천인 건데요...
@+3까지 오늘 노노가 할 일 or 노노에게 일어날 일.
+4가 +3까지 중에서 자유 선택 (전부여도 되고, 하나나 둘이어도 오케이)
카에데 “후후후 약초라서 약한풀인가요 후후후”
약초를 파는 곳은 다쟈레 잡화점이라는 곳이예요.
점주 씨가 말장난 치는 걸 조금... 많이 좋아하시지만, 좋은 분인 건데요...
@+2까지 주사위. 큰 값으로 카에데 씨의 종족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3-4 주사위중 작은 값을 카에데 씨의전직으로 선택합니다~
+1~2로는 이런 카에데 씨의 전직을~
밤에 돌아오는 걸로-
전직은... 모리쿠보에게는 비밀이라고 하셨고요.
그래도 가끔씩 물건을 꺼내주시거나 할 때를 보면 꽤 날렵하셔서, 분명 대단한 전직일 거라고 생각해요.
카에데 "어머, 오늘도 약초를 팔러왔니? 약초는 약한 풀과 쓰면 아포도 괜찮으니 좋지~"
노노 "에... 그, 어쨌든 약초 팔러온 건 맞는데요..."
카에데 "응응, 그럼 여기 계산해줄게. 게는 산에 살지 않지만. 후후"
노노 "네에... 가, 감사해요..."
말장난은 들을 때마다 늘... 반응하는 게 어려운 건데요...
신전이라 해도 옛날옛적의... 오래된 신전이지만요.
여기는 모리쿠보가 발견했던 곳인데요...
처음에 왔을 때는 혹시 이상한 것들이 있을까봐 무서워서 피했지만... 다른 아이들, 그러니까 다람쥐나 그런... 아이들이... 모리쿠보에게 괜찮다고 얘기해줘서... 가끔씩 오는 건데요...
여기는... 되게 넓고 돌들로 만들어졌으면서도 식물이 곳곳에 자라나 뒤덮고 있어서, 뭐랄까 이 특유의 분위기가... 마치 신화에 나올 것만 같아서 좋아요...
아, 말을 안했던 것 같은데, 모리쿠보는 동화나 신화를 꽤 좋아하는 건데요... 언젠가 그런 것들을 써보고 싶기도 해요... 지금은 모험가지만, 언젠가는요.
그렇게 모리쿠보가 입구 앞의 돌덩이에 앉아서 차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니, 뭔가 안쪽에서 싸늘한 바람이 느껴졌어요.
... 이건... 절대 평범한 느낌이 아닌데요...
절대로, 절대로 위험한 느낌...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게 뛰어놀고 있네요.
... 그렇다면... 모리쿠보가 드루이드라서...?
솔직히, 굉장히 도망치고 싶은 건데요...
그렇지만... 확인 정도는... 해봐야 해요.
만약에 정말 위험한 게 있다면... 모두에게 알리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이 숲과... 마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그, 그래도 정말로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보고만 오는 거지만요...
신전의 내부... 이제는 거의 폐허지만요. 그 가운데에 커다란 여신상?이었던 것 같은 조각상이 있었어요. 확실하지 않은 건... 그 조각상이 절반이 무너져내린 건지 바닥에 떨어져 부숴지고, 하반신 부분만 남았거든요...
그리고 그 조각상에서 눈을 내리자... 그 곳에는 어두운 빛의 크리스탈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크리스탈은 작은 금이 오른쪽 위에 나있었어요.
그리고 모리쿠보가 느꼈던 싸늘한 바람은... 더 불길한, 마치 몸을 찌르는 듯한 감각이 지금 크리스탈을 보고있는 방향에서부터 덮쳐왔어요.
... 위험한데요.
완전위험한데요불길한건데요이건분명위험한건대요도망쳐야하는건데요
모리쿠보는 서둘러 몸을 돌려 달아나려했지만, 너무 당황했는지 발이 꼬여서 넘어져버렸어요.
그것 때문에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았고, 그 크리스탈의 상태는...
@+3까지 주사위. 크리스탈의 상태.
세 값의 총합으로 따지며, 수가 작을수록 봉인이 풀려 깨어진 상태고, 수가 크면 멀쩡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길한 기운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우선 모리쿠보는 서둘러 나왔어요.
겨우, 겨우 아까의 입구로 달려나왔는데...
기운이 들어가기 전보다 미묘하게 강해진 느낌...
아무래도... 길드나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할 것 같은데요...
@+2 다음 전개
마유 "어라, 무슨 일인가요오-?"
노노 "마, 마유 씨...!"
그렇게 서둘러 길드로 가던 도중에, 마유 씨를 만났네요.
마유 씨는...
@+2까지 주사위+마유의 종족. 큰 값 채택
+3-4 주사위+마유 전직. 작은 값 채택
뭔가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수치긴 한데... 마땅히 드릴 게 없군요 ()
처음 봤을 때는 사람으로 보였고, 모리쿠보도 사람인 줄 알았지만, 평화 마을에서 다른 종족 분들도 차별없이 대하는 걸 보고는 변신을 푸셨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는 저 마족 모습대로 다니세요.
진짜로 그림자같이 검은 피부에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셔서 처음 그 모습을 봤을 땐 조금 무섭기도 했었지만... 모리쿠보도 그동안 마유 씨의 모습을 보았었어서 그렇게 겁먹지는 않았어요.
듣기로는 같이 계신 P씨를 사랑해서 마계를 빠져나와 쫓아오셨다던데... 대단하시네요... 꼭 동화책에 나오는 것 같으세요. 거기다가 P씨를 따라서 전직까지도 사제로 바꾸셨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마족 분들의 신이 아닌, 사람들의 신을 섬기는데도, 그 마음이 진심이신지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세요... 그래서 더더욱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런 마유 씨니 분명 믿음직하신 분이세요...! 그러니-
노노 "저, 마, 마유 씨!" 헉헉
마유 "네에~ 마유랍니다아~ 무슨 일인가요?"
노노 "그, 숲, 숲 안쪽에 옛날 신전 같은 걸 발견했는데... 그, 그 안에 위험해보이는 게 있어서요...."
마유 "침착하시고 말해보세요오. 어떤 거였나요?"
노노 "뭔가가 봉인된 것 같은 크리스탈이 안에 있었는데, 위험한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거기서 흘러나오는데... 그, 그 크리스탈에 금이 가 있었어요..."
마유 "확실히 심상치않네요오... 좋아요. 그러면 마유가 P씨를 데리고 먼저 거기에 가볼게요. 노노쨩은 길드에 가주세요."
노노 "네, 네에...!"
@+2 다음 전개
노노 "이건... 대체..."
마을은, 이미 황폐한 폐허로 변해버렸어요...
마치 폭풍이 지나간 듯이...
그리고 그런 가운데, 오직 한 사람만이 마을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어요.
그래서 모리쿠보는 우선 다가가보려 했지만...
노노 "!!!"
갑작스럽게 얼굴에서부터 마치 송곳으로 찔리는 듯한 날카로운 감각에 화들짝 놀라서 땅에 넘어져버리고 말았어요.
이 감각은 분명 아까 신전에서 느낀... 하지만 훨씬 더 짙어요...!
그리고 그걸 깨닫자, 이내 모리쿠보의 온 몸이 비명지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재빨리 달아나고 싶지만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힘이 빠져서 울 것만 같아졌는데...
미레이 "노노! 이리왓!"
노노 "히엣?!"
그 순간, 미레이쨩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모리쿠보를 잡아당겼어요.
그리고는 모리쿠보를 부축해서 숲으로 데리고 가주셨어요...
이윽고 숲의 안쪽까지 들어오자, 미레이쨩은 어느 한 동굴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겉에서 보기보다도 훨씬 깊고 넓은 그 동굴 안에는, 평소에 마을에서 마주쳤던 분들이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며 계셨어요.
그리고 그 광경에 아직도 당황하고 있는 모리쿠보에게 쇼코쨩이 다가와서 설명해주셨어요.
쇼코 "괘, 괜찮아 노노쨩...? 갑자기 마을이 습격 받아서... 그래서 길드장이 시간을 끈 동안 다 내가 아는 동굴로 대피시켰어..."
노노 "그, 그런가요..."
그리고 그 말을 듣자, 모리쿠보는 한 차례 안심할 수 있었어요.
마을은 무너졌지만... 그래도, 크게 다치신 분은 안 보이셔서...
하지만 이윽고 모리쿠보는 한 가지 이상함을 느끼고 곧장 쇼코쨩에게 물어봤어요.
노노 "그, 그럼 길드장님은요...?"
쇼코 "길드장은...."
그러나 쇼코쨩은 곧장 대답해주지 않으셨고, 쇼코쨩의 뜸들이기에 안좋은 생각이 모리쿠보의 생각을 스쳐갈 즈음에-
??? "나는 여기 멀쩡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
노노 "앗, 길드장님...!"
길드장님은 갑작스레 옆에서 나타나셨어요.
다소 다치신 것 같긴 해도... 그래도 잘 움직이시는 모습으로요.
@+1-2 길드장의 정체+종족. 주사위가 큰 값을 고릅니다.
+3-4 길드장의 전직. 주사위가 작은 값을 고릅니다.
토끼수인(본인은 우사밍 성인이라 주장중)
종족:우사밍 성인 진짜 정체는 젤나나(젤나가 패러디)
노노 "아, 네.. 나나 씨..."
나나 "후후, 좋아요!"
길드장... 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지부장이세요.
그렇지만 진짜 본부의 길드장님이 오시는 건 아니니까, 보통은 길드장님이라고 불러요. 직관적이기도 해서...
어쨌든 길드장이신 나나 씨는 영원한 17세라고 하세요. 처음엔 진짜 17세인 줄 알았는데, 해를 넘겨도 '영원'하다면서 그대로 주장하셔서 아니란 걸 알았는데요...
그리고 그런 나나 씨는 우사밍 성인이라고 하시고, 전직은 성기사세요. 제가 보기엔 토끼 수인이신 것 같지만요...
노노 "그... 몸은 괜찮으세요...?"
나나 "후후, 지부장은 괜히 맡는 게 아니랍니다? 상처는 없으니 걱정마세요-옷!" 삐끗
나나 "아아 허리가......" 파들
비서 "아이 참... 그러니까 조심하셔야죠. 아무리 실력이 있으셔도 연세가 연세신데."
나나 "나, 나나는 영원한 17세예요!"
비서 "이제 그 주장도 17년을 넘어ㄱ-으읍!"
나나 "금기에는 손대면 안되는 거예요!!!" 파앗
... 건강해보이셔서 다행이신 건데요...
하긴 실력은 정말 대단하시니까요 나나 씨...
분명, 마을 분들이 상처 없이 피할 수 있던 것도 나나 씨 덕이 크실테죠.
노노 "그리고보니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나나 "아아, 갑작스럽게 왠 처음보는 분이 찾아와서는 '란코'라는 분이 어딨는지 묻더라고요. 솔직하게 모른다고 했더니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기운이 느껴진다면서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마을을 날려버리겠다고 했고..."
나나 "그래도 정말로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니까요. 그렇게 말했더니 다짜고짜 공격을 가하셔서... 재빠르게 막아내고는 다들 피하라고 했죠. 그 동안은 나나가 막아서고 있었고요."
나나 "그런데 힘이 상당해서, 결국 조금씩 밀려가길래 다들 대피한 걸 확인하고는 빛의 세례를 써서 잠깐 시야를 막은 뒤 재빠르게 도망쳤죠!"
나나 "마을은 무너졌지만... 사람들만 무사하면 다시 재건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노노 "그렇군요... 감사해요..."
나나 "뭘요! 오히려 나나가 마을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한 걸요.."
노노 "핫! 그리고보니 모리 숲 안쪽에 신전이 있었는데, 거기서 이상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크리스탈을 발견했었던 건데요..."
나나 "네-? 혹시 그 분이 찾으셨던 게..?"
노노 "그, 그런데 거기엔 마유 씨가 P 씨와 같이 가겠다고 하셨는데..."
나나 "이런! 큰일날지도 모르겠네요! 나나가 갈테니 길안내를 해주세요 노노쨩! 도착하면 바로 도망치시고요!"
노노 "앗, 네, 네!"
@+2 고대 신전에 도착했을 때의 상황
마유와 P는 뒤에서 지켜보다 급습하려고 숨어있다
마유 " 저 사람은....!"
잡고보니 아스카였다고... 그 이유:
아스카 "나와 모험을 함께할 동지가 없..."
모두 " "
요약: 마유네에게 아스카는 아는 사람인지?
에? 아스카 씨...?
@+2까지 주사위. 아스카의 종족. (큰 값 채택)
+4까지 주사위. 아스카의 전직. (작은 값 채택)
@사소한 덤으로, 이 아스카의 종족이나 전직에 따라 전개가 다소 바뀔 수 있습니다아~
짝수 흑룡
마법사
꽤 훌륭한 실력으로 명성이 높긴 하시고, 마을을 황폐화시킬 정도의 힘도 있으시지만... 그렇지만 대체 왜....
마유 "무슨 짓인가요 아스카쨩... 분명 마유가 알기로는 이런 짓을 하실 분이 아닌데..."
아스카 "흥, 그건 너희들의 생각이었을 뿐이지. 너희들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아주겠어? 나는 그저 불필요한 희생이 싫었을 뿐이니까."
마유 "그렇다 해도 어째서 지금..."
아스카 "나의 편익이 그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순순히 말해줬더라면 딱히 마을을 부술 일도 없었을 거라고."
편...익..?
한쪽 날개...라면... 동료일까요...?
하지만 저 안쪽에는...... 헉...!
노노 '호, 혹시 아스카 씨가 찾는 건...' 소근
나나 '네... 아마도 노노쨩이 발견한 크리스탈 얘기인 것 같네요...' 소근
노노 '히익... 그, 그 기운... 엄청 불길했었는데요...' 소근
나나 '역시... 이 정도 오니 저도 느껴져요. 절대로 가까이 가게 두면 안될 것 같은 걸요...' 소근
@+2 주사위+다음 전개
주사위가 80이상이라면 특별 이벤트가 추가됩니다.
??? "오래 기다렸는가! 나의 친우여! 자 이제 떠나자! 여정을!"
@혹시나해서 다이스는 던졌는데...
내가 +2면 뭐...
그럼 여기다 다이스를 슬쩍
+추가로 마을 사람들은 크리스털이 해로운게 아닌걸 모르고 그냥 기분이 안 좋다고 안 건드리다가 정작 란코가 깨어나 아스카랑 짝짜꿍하고 떠나니까 벙찐 표정 짓는 걸로
P "지금이라도 돌아갈 생각은?"
아스카 "흥, 그런 건 없어. 그리고 말야." 스윽
마유와 P씨를 마주보고 서신 아스카 씨가 팔을 들어올렸을 뿐인데 갑자기 싸늘한 바람이 요동치듯 휘몰아쳤어요.
순간 마법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이 싸늘한 느낌은... 크리스탈에서도 느껴졌던...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곧바로 신전의 안쪽에서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이번엔 아까 느껴진 바람이 마치 폭포처럼 쏟아졌어요.
그리고 이걸 느낀 건 모리쿠보만이 아닌듯 나나 씨도, 마유 씨와 P 씨도 신전을 향해 돌아보았고, 그 곳에는...
란코 "핫핫하! 오래 기다리게 했군 친우여!"
아스카 "훗, 마중나왔다고?"
거기엔, 마치 칠흑 같이 어두운 날개를 가지고 화려한 검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소녀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그 범상찮은 모습과 함께, 싸늘한 바람은 더욱 강해지다 못해 이제는 제 온 몸을 찌르는 격통이 되어버렸는데요...
이건... 버틸 수가...
'털썩'
나나 "?! 노, 노노쨩! 괜찮아요?!"
노노 "괘, 괜찮...지는 않은데요..."
온 몸이 부숴지는 듯한 감각....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짓누르는... 느낌...
란코 "흠-? 우리의 해우에 훼방자가 있는 것 같은데?"
아스카 "뭐, 그래봤자야. 함께 여정이나 떠나지 않겠어? 예전처럼 말이지." 스윽
란코 "한 쪽은 마족에 저기 숨어있는 건 데미갓인가... 여에게는 꽤 짜증나는 감각이다만, 지금은 그런 데 소요할 시간조차 아깝지. 좋아, 함께 가지 나의 편익이여." 꼬옥
아스카 "좋아, 이제 다시 쌍익으로 날아오르자고." 파앗
마유 "자, 잠깐만요... 어딜 가시는 건가요...!"
아스카 씨는... 크리스탈에서 나오신 분과 손을 잡더니, 이윽고 날아가려고 하시는데...
그 때에 마유 씨가 붙잡았어요...
마유 씨도... 많이 버거우신 듯 보이시지만요...
아스카 "애초에 말했잖나? 내가 찾는 건 나의 편익 뿐이었다고." 펄럭
아스카 "더는 낭비할 시간이 없지."
란코 "지금은, 쌍익으로 이 땅을 전율시킬 때!" 펄럭
아스카 "뭐,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니, 연이 닿으면 또 보자고"
그러자 두 분이 함께 대답하시면서 검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그리고는... 순식간에 모리쿠보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고 멀리... 사라지신 건데요...
P "뭔가 위험한 듯, 위험하지 않은 듯..."
마유 "아마... 저 분도 타천사일 거예요. 그렇지만 아스카쨩보다도 더욱 위험한 힘을 품은..."
나나 "느, 늦게 와서 미안해요! 둘 다 괜찮나요?!"
마유 "네에- 마유는 괜찮아요오. 그런데 그것보다는 노노쨩이..."
노노 "모, 모리쿠보도... 지금은 괜찮은 건데요..."
아스카 씨와 다른 분이 사라지니까... 아까까지 있던 격통은 거짓말같이 사라진 건데요...
무엇...이었던 걸까요... 그 통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