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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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2, 2013 15:05에 작성됨.

*아미마미 쓰기전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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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일이다. 평소와 같이 아이돌의 일을 구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던 프로듀서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PD한 명이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넸다.
 
“미팅프로그램이요? 여자와 남자가 만나서 서로 소개팅을 하는 프로그램 말이죠?”
“맞아. 이번에 우리 방송국에서 이걸 생방송으로 한 번 새로 기획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야. 참가자들에게는 본인이 나간다는 사실만 전하고, 그 외에 상대방에 대해서는 모두 비밀. 참가 인원은 5:5. 물론 처음이니 일반인보다는 아는 직장인들 위주로 모와 볼 생각이라서 말이야. 해볼 생각 있어? 이름이 제법 알려진 프로듀서라면 인기도 있을 거라고? 거기다 넌 외모도 괜찮고 말이야.”
“하지만 전 바빠서...... 거기다 프로듀서가 방송이라니, 웃기잖아요.”

그러면서 P가 웃으며 거절하려고 하자 PD는 씨익 웃으며 은밀히 이야기를 꺼넸다.

“딱히 큰 걸 요구하는 게 아니야. 그냥 평범하게 미팅을 하면 돼. 물론 프로그램 측에서 준비한 이벤트나 경기 같은 것들은 참여해야겠지만. 거기다, 1회 방송이면 보통 시청자들은 흥미로라도 많이들 본다고. 네가 거기서 눈에 띄어봐, 사람들이 그런 네가 키우는 765아이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겠어? 사무소와 아이돌홍보, 거기에 넌 좋은 여자를 찾는다. 1석2조 아니야?”

아이돌홍보. 이 단어에 P는 마음이 흔들렸고, 사무소에서 사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사장은 이 이야기를 듣더니 흔쾌히 허락을 했다. 

“그렇게 돼서 프로듀서지만, 한 번 방송에 나가게 됐어. 단, 이건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무소 홍보를 위해서야.” 

P가 이것을 아이돌들에게 전하자 모두 굳어져 있었다. 

“프, 프로듀서! 굳이 프로듀서가 그렇게까지 해서 우리를 홍보하지 않아도 되요!”
“맞아요. 저희 요즘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고요.”

하루카와 치하야가 먼저 그것을 말리고 나섰지만 P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고집을 꺽지 않았다.

“그건 맞는 말이야. 그리고 이번 방송으로 인해 더욱 관심을 얻을 수 있게 되겠지.”
“키잇, 이 변태! 우리는 핑계고 좋은 여자나 만나러 가는 거겠지! 이 초슈퍼아이돌 미나세 이오리가 있는 사무소의 프로듀서라면 자중하라고!”
“맞다구요YO! 사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오빵!”
“맞JA! 오빠는 그런 것보다도 좀 더 우리를 신경 써야 한다GU!”
“모두 너희를 위해서야. 거기다 나간다 해도 참가자들과 잘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난 그것보다는 좀 더 우리 사무소의 이름을 알리는데에 더 행동할거야.”
“귀, 귀하 그런 파렴치한 프오로오그래엠은 사무소의 격식을 떨어트리지 않을지 걱정이 되옵니다.”
“미팅프로그램은 예전부터 많았어. 이번 같은 생방송 타입은 처음이지만 말이야. 거기다 나오는 사람도 자영업자부터 대기업임원까지 다양했고 말이야. 결코 우리 사무소의 격식을 떨어트리지는 않고, 그런 행동은 하지도 않아.”
“허니! 내가 있는데도 나간단 말이야?”
“난 네 연인이 아니라고.”
“웃우! 그러지 않아도 고생하시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나 해서....”
“하하, 이런 프로그램은 오히려 휴식이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 야요이.”
“이 변태프로듀서! 그럴 필요 없이 완벽한 자신을 더욱 홍보하면 좋은 일이라고!”
“그러기 위해서 나가는 거야.”
“우우... 프로듀서.....”
“으윽!”


유키호와 마코토는 앞의 아이돌들이 모두 반격을 당하자 말할 엄두를 못 내고 분해할 뿐이었고, 리츠코는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면서도 사무소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뭐라 말을 꺼내지 못했다. 코토리는 자신의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 때 조용히 있던 아즈사가 입을 열었다.

“모두, 프로듀서를 응원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아즈사씨!?”
“아즈사!?”

모두 놀래 그녀를 보자 그녀는 온화한 미소로 말했다.

“프로듀서는 틀림없이 우리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하시다가 결정을 내리신 걸 거야. 언제 프로듀서가 자신을 위해 쉬고, 자신을 위해 일하는 걸 본 적 있니? 그런 프로듀서가 우리를 실망시킬 일을 할 것 같니? 모두 믿어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거기다, 일만 하던 프로듀서에게는 적당히 좋은 휴식일 것 같고 말이야.”

아즈사의 말에 모두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모두를 보고서, 프로듀서를 본 후 아즈사가 싱긋 웃었다.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프로듀서.”
“아즈사씨....”
“어, 어쩔 수 없지. 우리를 위해서라니깐 자신 특별히 허락한다고!”
“웃우! 응원할게요 프로듀서!”
“힘내라고!”
“하긴, 미키보다 멋진 여성이 나올 일은 없으니 걱정이 없는 거야! 아핫!”
“프로듀서 휴식이에요, 휴식! 미팅은 그 핑계고요! 푹 쉬세요!”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성급히 결정을 내린 것 같았군요. 응원할게요.”
“우후후후! 우리들보다 멋진 여성은 없는 거니깐Yo!”
“마미는 처음부터 오빠를 믿었다고!”
“귀하, 부디 무리하지 마시길.”
“우우, 프로듀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프로듀서!”
“모두....”
“정말, 이건 어디까지나 사무소 홍보를 위해서에요. 꼭 제대로 해주세요 프로듀서!”

P는 감동 받은 얼굴로 모두를 돌아본 후 감사를 표했다.

“모두 고마워! 나 열실힘 할게!”

그리고 방송 당일. 남성 참가자 다섯명의 소개가 먼저 있었다. 그것을 사무소에서 모두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다.

“역시 허니가 제일 멋진거야!”
“그래서 더욱 불안해. 순진한 프로듀서를 노리는게 아닐지...”
“그런 기이한....”

모두 불안한 얼굴로 보고 있을 때 이오리는 아즈사가 없음을 눈치챘다.

“근데 아즈사는?”
“방송이 있어서 여기에는 못 왔어. 무슨 프로그램인지는 이야기를 안해주던데.... 근데 유명한 PD의 지명이라 허락할 수 밖에 없었어.”

류구코마치 담당 프로듀서인 리츠코도 파악하지 못한 프로그램. 그게 무엇일지 이오리가 궁금해할 때 여자측 소개가 나왔다.

[1번 참가자입니다! 오, 이거 놀랍군요! 현 인기 아이돌이 참가했습니다! 처음 데뷔 때 자기소개를 욕망을 숨기지 않고 말한 푸근한 여인,]
“어?”
“....설마?”
[미우라 아즈사입니다!]

화면에는 1번 참가자로 아즈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모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어, 어 아이돌이 저래도 돼?”

하루카가 멍하니 보다가 겨우 입을 열자 리츠코가 이를 갈았다.

“크윽, 당했다!”
“무, 무슨 말이죠!?”

마코토가 당황을 숨기지 않고 묻자 리츠코는 이를 갈면서 말했다.

“아이돌은 기본적으로 연애는 불가가 법률이지만, 예외가 있어. 최근에는 이것을 통해 오히려 인기를 얻기도 하고.”
“그, 그건?”
“바로 방송을 통한 공개연애. 짝짓기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시청자와 팬들에게 연인으로 인정받는 거야. 이럴 경우 반발은 생각보다 적어. 오히려 풋풋하다던가, 미소가 지어지는 연애모습으로 호감을 얻기도 해. 거기다 아즈사씨는 처음부터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서라고 당당히 인터뷰에서 말하셨으니,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는 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어.”
“윽, 치사한거야!”
“문제는 그뿐 만이 아니야.”

리츠코의 말에 모두들 그녀의 입을 보았다.

“방송에서 시작 된 연애, 보통 헤어지기도 힘들다고. 만일 프로듀서와 아즈사씨가 이어져 그것을 다른 특집으로 연개해 인기를 얻어간다면....”
“간다면?”
“.........그 이벤트의 끝으로 결혼식까지 이어갈 수 있어.”
““““““““““““““““““!?””””””””””””””””””

그 때 아즈사가 첫참가자로서 인터뷰를 하며 능청스럽게 놀라는 연기를 했다.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나오셨다는 아즈사씨! 역시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혹시 오늘 그 상대를 찾을 수 있으실 것 같나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찾았으면 좋겠는데.... 어머, 저희 사무소의 프로듀서도 나오셨네요. 전혀 몰랐는데 말이죠. 후후, 어쩌면 이것도 운명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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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즈사씨야! 아이돌들이 하지 못하는 걸 태연히 해내!
참고로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아미마미 이후 톱 아이돌을 연재 해야 해서 언제 연재할지는 모르지만요...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2:31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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