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호메한 나라의 키사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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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9, 2013 00:57에 작성됨.

키사라기라고 하는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고운 목소리 거기다 발육마저 훌륭하여 소녀의 청순함과 귀여움에 성인의 매력이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속성을 조화시켜 그녀의 옆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꽃이라도 질투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세상 모든것들이 그녀의 노래를 듣기 위해 침묵하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 지저귀는 새들이 그녀의 주위에 모여 조용하게 노래를 듣곤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소녀인 그녀는 종종 숲에 자주 놀러나가는것을 좋아 했습니다. 숲은 언제나 그녀에게 새롭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녀에게 있어서 숲의 동물과 식물들은 모두 그녀의 친구와 다름 없었습니다. 물론 어른들과 부모님은 나이 어린 소녀가 혼자서 숲에 가는것을 걱정 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녀에게 숲에 너무 깊은곳 까지 가지 않기를 당부했습니다. 숲의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의 친구인 그녀는 숲은 그렇게 까지 무서운 존재가 아닌 즐거운 공간이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과 어른들을 걱정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서 숲의 깊은 곳까지 가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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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숲 가장자리에서 동물 식물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놀고 있던 그녀의 앞으로 검은색 바니걸 복장을 한 미나세 이오리양이 뛰어 가고 있습니다.

"키잇! 대체 하루카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키는거야! 아우! 이렇게 품위 없이 뛰어 다니는 일은 톱 아이돌인 이 미나세 이오리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구!"

그런 말을 하면서 숲으로 들어가고 있군요 물론 키사라기양은 부모님과의 약속을 생각하면서 미나세 이오리 토끼가 숲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쳐다보기만 했답니다.

"당신! 이 미나세 이오리님이 가고 있는데 따라 오지 않을생각인거야?!"

어? 이거 꼭 따라 가야하는 거였습니까?

"당연한거 아니야?! 이 고저스한 미나세 이오리님이 친히 달려가고 있는데!"

아니 그래도 키사라기 양이 딱히 갈 생각이 없어 보이니...

"흐흥.... 지금쯤이라면 뒤에 따라와도 따....딱히 상관 없다고!"

아니.... 츤데레 반응이라고 해도 심히 곤란합니다. 이오리양 죄송하지만 이 창작글에서의 주인공은 위대한 이오리양이 아니라 키사라기양이랍니다.

"뭐?! 키이이이이!!! 대체 글쓴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바보! 바보! 바보!(이하 후략)"

나왔다! 이오리님의 1초에 11번 바보 선언! 살짝 기분이 좋아지려고 하는군요 하여간 바쁘다고 말하면서 등장한거에 비해서는 제법 천천히 숲으로 들어가는 이오리양 살며시 뒤를 돌아 보는군요 눈이 마주치자 재빨리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간질 간질해 지는 기분입니다.

여하간 검은색 바니걸 복장을 한 미나세 이오리양이 지나간 후 이번에는 하얀색 바니걸 복장을 한 타카츠키 야요이양이 뛰어 가고 있습니다.

"웃우!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타임세일을 놓쳐 숙주나물 축제를 할 수 없을지도?"

"타카츠키양 정말 귀여워!"
타카츠키양 정말 귀여워! 어?! 말이 겹쳐 버렸군요 여하간 키사라기양은 하얀색 바니걸 복장을 한 타카츠키양을 쫓아가 숲으로 들어갑니다. 어?! 키사라기양 들어가지 않는다고 부모님과 약속하지 않으셨나요?..... 듣지 않는 군요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사라기양은 타카츠키양을 쫓아 숲의 한가운데 있는 나무 구덩이 안까지 들어 갔지만 더이상 쫓아 갈 수 없었습니다. 타카츠키양이 통과했을거라고 추측되는 문이 너무 작아 키사라기양이 들어 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키사라기양은 주위를 둘러 보다가 drink me 라고 적혀 있는 물약병을 발견합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딱히 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움이 줄 만한 물건은 없어보이고 상호작용을 시도할 개체는 이 물약병 밖에 없습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수상쩍인 장치이지만 타카츠키양을 따라가고 싶은 키사라기양은 두 눈을 꼭 감고 그 물약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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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물약을 마셨지만 그 작은 문을 지날 수 있도록 키사라기 양은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작아지긴 했습니다. 미묘하게 말하면 죄책감이 느껴질것 같은 부위가 작아졌습니다.

키사라기양은 큿큿 울며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기대하셨습니까? 땡 유감스럽게도 사야카였습니다?!... 아니 아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내용도 잘 모르는 저에게 그런건 무리랍니다.
 
주먹밥을 좋아하는 아후 고양이라던지
 
미나세양, 가나하양, 타카츠키양이 하루 6번씩 벌어지는 숙주나물 파티라던지 

"내 앞에 무릎을 꿇어!" 라고 카드 병사들을 무릎 꿇린 후 목을 베는 호메 여왕 하루카라던지는

영원히 고통받는 피요쨩 로드라던지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라는 겁니다?

- 사실 처음에 춘향이 까는 글이랍시고 올렸던 오즈의 마법사에서 부록으로 넣은 양철 키사라기 파트가 생각보다 호응을 얻게 되자 역시 이곳은 가슴이 최고인가?! 라며 그렇다면 쓸 수 밖에 없잖아?! 라는 마음가짐으로 쓴(이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패러디 였습니다. 사실 혹부리 영감님 패러디를 쓸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패러디를 쓸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자 흉부를 혹이라고 하면 좀 거식 하잖아... 라는 생각으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패러디를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혹부리 영감님 패러디도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여월양인가...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1:08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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