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P는 일하다가 친구의 부름에 식당에 갔다. 처음에는 청첩장 때문인 줄 알았지만, 친구는 대뜸 사과부터 했다.
"미안! 청첩장에 이름을 인쇄할 때 문제가 생겨서 내일 완성 될 것 같아!"
"미안할게 뭐 있어. 기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천천히 해줘도 돼."
P가 웃으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친구에게 손을 젓자, 친구는 씨익 웃어보이며 자신의 가방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대신 이것을 빌려줄게!"
P가 받아들고서 열어보자 거기에는 한 쌍의 반지가 있었다.
"이 반지는?"
"사진 찍을 때 쓰는 시착용 커플링이야. 그거를 약지에 끼고 사무실에 출근하라는 거지! 그렇게 하면 내일 청첩장을 받았을 때 더욱 믿을 테니깐!"
"이거 빌려도 되는 거야?"
"시착용이니깐 괜찮아. 다른 것도 있고 말이야. 자자, 얼른 껴봐!"
P는 친구의 성화에 자신의 약지에 반지를 꼈다. 친구가 사이즈를 맞혀온 건지 딱 맞았다. 그 모습을 보고 친구는 여성용 반지를 자신의 약지에 끼고서, P와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이렇게 나와 맞잡은 손을 핸드폰으로 찍어!"
그 말에 순순이 핸드폰으로 찍었고, 그 찍은 사진을 친구의 요청에 의해 기본화면으로 지정했다.
"후후, 이렇게하면 내일 나눠 줄 청첩장은 믿을 수 밖에 없을 걸!"
친구가 사악한 미소로 웃으며 장담하자 P도 동의하며 같이 웃었다.
"하하, 내일 정말 사무소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한 걸."
"그 몰래카메라 나에게도 꼭 보여줘야돼?"
"걱정마, 꼭 보여줄테니!"
"후후, 일부러 이런저런 영수증도 보여줬고, 모두들 이제 믿을 수 밖에 없겠지!"
둘은 몰랐다. 이 단순한 장난의 여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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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시리즈입니다.
링크는 전편입니다~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1:08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8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네잎부치리즘으로 볼때 여자면 검은옷 입은자들에게 납치되어 공구리당해 도쿄만에 가라앉을 듯...
궁구리 안 당해요!
설마 나중에 아이스크림에 반지를 넣었는데 그걸 먹고 목 걸려 죽는다거나(..)
예상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수는 있겠지만요
파괴! 분해! 혼돈!
P에게 죽음을!
여친이라 생각되는 쪽이 죽을정도로 고통받거나 죽지 P는 안죽습니다!
부치부치님의 글을 제대로 안봤군요?
그냥 성별이 여자인 친구일 뿐인데 그러겠어요~
프로듀서씨 단결이에요! 단결! 765의 모두가 단결이에요!
혹시 친구이름이 리카라던가..?
장미칼 절찬 판매중!
장미칼을 왜 거기서 파나요??
그냥 평범한 홈쇼핑 광곱니다. 이렇게 단단한 냉동육도 한번에 슥삭!
덤으로 (주)하기와라가전의 대형 냉동고도 광고중.
뭐 결론은 765의 모두가 단결해서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런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