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5-25, 2013 09:45에 작성됨.
어... 일단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자면 다음 순서는 야요이가 되겠습니다만...
제 아이알림이 치하야인데다가 이번에 호감도를 100찍어서 무척 데레하므로(중요) 치하야 갑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야요이는 그다지 쓸 내용이 없을 것 같기도 해요... 다른 아이돌이면 몰라도 야요이를 쓰다듬는건 그다지 거부감이 없을테니까 질질 끌 수가 없어서...
코토리 「쓰다듬기 만이라구요, 프로듀서. 아시겠어요?!」
P 「아니, 그렇게 화내실거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하셨으면...」
코토리 「지금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찌릿
P 「... 아닙니다.」
코토리 「어쨌든 슬슬 다음 아이돌이 올 차래에요. 준비하시고 꼭 쓰다듬기만이에요!」
P 「하아....」
달칵─
치하야 「안녕하세요.」
P 「응, 치하야인가. 좋은 아침이야.」
치하야 「네,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아직 아무도 와 있지 않은가요?」
P 「응? 나는 와있다고?」 빙긋
치하야 「후훗. 당연히 프로듀서를 제외하고, 겠죠. 지금 시간이면 하루카가 와있을 시간인데, 오늘은 좀 늦나보네요.」
P 「아니, 하루카는 좀 더 일찍 와서 나가버렸어. 오늘 일정은 트레이닝이니까.」
치하야 「... 이렇게 빨리요? 보통은 사무실에서 좀 있다가 가지 않았나요?」
P 「아, 그게.... 뭔가 좀 당황해서...」 허둥지둥
코토리 「(프로듀서씨의 절륜한 쓰담쓰담 테크닉으로 훅 가버렸지요~)」
P 「(절륜하다니, 그게 무슨소리에요!)」
코토리 「(어머, 칭찬이랍니다?)」 능글능글
P 「(하아, 뭐 됐어요...)」한숨
치하야 「프로듀서? 뒤에 뭐가 있나요?」
P 「아니, 그냥 뭔가 불쾌한 시선이 느껴져서 말이지!」 흥
코토리 「」 빠직
치하야 「불쾌한 시선...」
P 「뭐, 신경쓸 필요는 없어. 아침이 되면 신경이 좀 곤두서기 마련이니까.」
치하야 「그런가요...? 뭐, 프로듀서가 그러시다면...」
P 「그런데 치하야, 하루카에게 뭔가 볼일이 있었던거야?」
치하야 「네? 아... 볼일이라면 좀....」
P 「뭔데?」
치하야 「저, 최근에 하루카의 권유로 아이팟이라는걸 사봤는데 그게 도통 어떻게 쓰는지를 모르겠어서 질문을 하려고 했어요.」
P 「아이팟? 결국 산거야?」
치하야 「네. 솔직히 성능이라던가 하는건 잘 몰라서 될 수 있으면 용량이 큰 것으로, 라고 생각해 샀습니다만...」
치하야 「이렇게까지 크게 나오는줄은 몰랐네요.」 불쑥 터억
P 「엑....」
치하야 「분명히 하루카는 '아이팟은 편하게 휴대하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기야!' 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커서는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네요. 하루카의 것 보다도 몇 배는 큰 것 같고...」
P 「저, 치하야? 혹시 이걸 구매할때 이름을 제대로 보고 샀니?」
치하야 「... 정확하게 보진 않았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애플' 이라고 검색하면 뜬다고 들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치하야 「뭔가 잘못된건가요?」 갸우뚱
P 「(하루카...)잘못되고 뭐고, 이건 아이팟이 아니야, 치하야. 이건 아이페드라고.」
치하야 「......? 다른건가요?」
P 「(진짜냐... 진짜 모르는거냐...!!)」
P 「(기계치인건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심하다고, 치하야!)」
치하야 「프, 프로듀서? 저, 뭔가 크게 잘못한건가요? 왜 그렇게 머리를 감싸쥐시고...」 허둥지둥
P 「.... 잘들어, 치하야. 아이팟과 아이페드는 전혀 다른 물건인데 말이야.....」
설명중
P 「그러니까 그렇게 큰거라고. 그리고 크기와 용량은 전혀 관계가 없어. 알겠니?」
치하야 「이런 기계 하나로 동영상도, 사진도, 백과사전도 된다니... 요즘 기계는 복잡하네요.」
P 「(난 치하야의 뇌구조가 좀더 복잡한 것 같아....)」
치하야 「그런데 그런거라면 이걸로는 노래를 들을 수 없는걸까요...」
P 「아니, 노래도 가능해. 이미 반품은 불가능해 보이고, 기왕 산 겸에 그걸로라도 노래를 들어볼래? 휴대는 좀 불편하겠지만.」
치하야 「네, 부디.」
P 「그럼... 일단 샀을때 박스에 들어있던 선이라던가 하는건 가져왔니?」
치하야 「네, 뭐가 뭔질 몰라서 일단 통체로 가져왔어요.」
P 「그래... 그럼 일단 컴퓨터를 킨 후에 이 선을 이렇게 연결하고.... 아, 아이튠즈를 깔아야 겠구나. 그럼 기왕 이렇게 된 김에 깔아둘까.」
P 「.... 완료됬네. 그럼 선을 본체에....」
치하야 「(복잡해 보이네... 나로선 불가능할지도.)」
치하야 「(.... 그런데, 프로듀서는 이런게 익숙하신걸까.)」 힐끔
P 「자, 이렇게 창이 뜨면....」
치하야 「(그런데 이렇게 열심인 프로듀서의 옆얼굴을 보는건 얼마만일까)」
치하야 「(처음에는 흥미가 없어서, 최근에는 바빠서 잘 보질 못했지만)」
치하야 「(이렇게 열성적인 모습은.... 멋질지도....)」멍
P 「.... 자, 됬어. ...치하야? 치하야?」
치하야 「아....」
P 「일단 다 됬는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어?」
치하야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화악///
P 「? 왜 갑자기 그렇게 소리를... 뭔가 이상한 생각이라도 한거야?」
치하야 「결코 그런 일은.....」
P 「뭐, 어쨌던간에 이런 창이 뜨면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을 여기에 넣을 수 있어. 치하야가 원하는 노래를 넣어볼래?」
치하야 「저, 저는 그런 일은 잘....」
P 「어려울건 하나도 없어. 그냥 음악 아이콘을 이쪽으로 끌어오기만 하면 되니까. 자, 앉아봐.」 벌떡
치하야 「그렇다면...」 스윽
P 「일단 사무실 컴퓨터에는 너희들의 노래는 다 있으니까, 좋을데로 넣으면 돼.」
치하야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P 「(아니, 그럴 필요는...)」
P 「(그나저나 이쯤이면 슬슬 코토리씨가 신호를─)」흘끔
코토리 「」
P 「(? 반응이 없네? 뭐지?)」
치하야 「아, 프로듀서! 이쪽에도 똑같은 파일이 생겼어요!」 생기발랄
P 「(귀엽다)」
P 「(고작 파일 복제한 것 가지고 기뻐하다니, 너무 귀엽잖아, 치하야!)」 부들부들
치하야 「이렇게~♪ 이렇게~♪」 흥얼흥얼
P 「(노.. 노래까지 부르고 있어! 귀여워!)」
치하야 「이걸로 벌써 72개나 들어갔어요, 프로듀서!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들어가네요!」 초롱초롱
P 「(그야 노래 72곡정도면 무난하게 들어가겠지.... 아이페드니까...)」
P 「(하지만 그것보다도 일일히 보고하고있는 치하야가 너무 귀엽잖아! 눈 초롱초롱하고! 올려다보는 각도고!)」
P 「(이건 딱히 코토리씨의 사주가 아니더라도 쓰다듬어주고 싶을지도...!)」
P 「(아니, 쓰다듬는다! 이건 쓰다듬을 수 밖에 없잖아!)」
치하야 「프로듀서?」
P 「옳지, 옳지. 처음인데도 잘하고 있네, 치하야.」 쓰담쓰담
치하야 「?!?!?」
P 「이런 상태로 계속 배우면 치하야도 기계치를 탈출할 수 있겠는걸!」 쓰담쓰담
치하야 「프... 프로듀서어?!」 목소리 뒤집힘
P 「(치하야의 머리카락... 보던데로 찰랑찰랑하고 부드러워...)」쓰담쓰담
치하야 「」/////////
P 「(풍성하다기보단 탄력이 있다...? 라고 해야하려나? 어쨌든 좋은 느낌...)」쓰담쓰담
치하야 「(프로듀서가.... 내 머리를....)」////
P 「(... 조만간 샴푸광고라도 한 번 가져와야 할지도....)」쓰담쓰담
치하야 「(아... 아침의 삼푸는 완벽했으려나...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머리카락에 신경쓰는건데...)」
치하야 「(그리고 이 쓰다듬어지는 감각은..)」
P 「(계속해서 쓰다듬을─ .... 핫! 잠깐! 이대로 계속 쓰다듬으면 또 코토리씨가...)」핫
P 「아... 흠! 치하야, 이제 노래는 다 넣었니?」 팟
치하야 「에....」 지긋이─
P 「노래를 다 넣었으면 이제 노래를 재생하는 법을 배워보자.」
치하야 「..... 네.....」 추욱
P 「(으으으... 이건.... 위험해.... 위험하다고....)」
P 「(이런 패턴은 전에도 경험이 있던 것 같은데...)」힐끔
코토리 「」
P 「(.... 여전히 반응이 없네? 뭐, 상관 없나)」
P 「일단 이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치하야 「.......」 지긋이─
P 「(으으... 계속 응시하고 있어...)그, 이 아이콘을 누르면 음악이....」
치하야 「........」 지긋이─
P 「.... 치하야, 일단 치하야가 원하는 곡 하나를 틀어볼래?」 스윽
치하야 「........」 꾹─ 꾹꾹꾹─
P 「(뭐.. 뭔가 터치에 힘이 들어갔네...)」
P 「저, 치하야? 그건 그냥 가볍게 터치만 해도 되는데.... 그렇게 꾹꾹 누를 필요는...」
치하야 「..... 프로듀서? 소리가 작네요.」
P 「아, 그건 이 옆에있는 볼륨버튼을 누르면─」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는걸 알았어~♪
치하야 「」 지긋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P 「노래가.... 볼륨이....」 땀
당신은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치하야 「 」지긋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P 「올라.... 가는데....」 뻘뻘뻘
P 「(우와아아아아악!!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되돌릴 수 없는~ 둘의 사이인건 알고 있지만~♪
P 「화... 확실히 숙지 했.... 니....?」
치하야 「프로듀서.....」 지긋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P 「왜... 왜 그러니, 치하야...?」
조금만 이대로~ 눈동자를 돌리지 말아줘요~♪
치하야 「저, 이번에도 제대로 노래를 틀었어요.」 지긋이 바라보며 성큼
P 「으... 응... 그러네....」 땀 뻘뻘 흘리며 뒷걸음질
치하야 「저, 이번에도 노래를 트는건 처음이었어요.」 지긋이 바라보며 다시 성큼
P 「응... 치... 치하야는 대견하구나~」 땀 뻘뻘뻘뻘뻘
아─ 흔들리는 이 마음♪
치하야 「.... 그게, 전부인가요?」 지긋이─
P 「에... 에에.... 치, 치하야는 뭔가 보상이 필요한.... 걸까나....?」 뻘뻘뻘뻘뻘뻘
P 「(위험해! 위험하다고, 이 분위기!)」
P 「(특히 이 기가막힌 선곡은 뭐야! 분위기가 더 묘해지잖아!)」
아─ 빼앗아 주세요── 오──♪
치하야 「 」지긋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P 「 」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뻘
P 「(아.... 정신이.... 흐릿해진다.....)」
P 「(이건... 어쩔 수 없네... 그냥 이대로 손을─)」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코토리 「네에, 거기까지.」
치하야 「칫...」
P 「(사... 살았다....)」 털썩
치하야 「.... 사용법은 대강 알았습니다. 저는 이만 레슨을 받으러 갈게요, 프로듀서.」
치하야 「'나중에'.... 보도록 하죠.」 흘끔
P 「으... 응.....」
글쓴이가 추천하는(?) 이번 화의 감상 포인트
1. 아이팟과 아이페드를 햇갈린 약간의 백치미
2. 사소한 일로 기뻐하는 귀여움
3. 깨알같은 72
4. 쓰다듬어져 부끄러워하는 초절 귀여움
5. 실망→기대→요구(!)의 삼중주로 이어지는 버틸 수가 없는 귀여움
6. 마성의 BGM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7. 적극적인 치하야는 귀엽구나!!
결론 : 고로 여러분도 저처럼 치하야 스파이럴에 빠져 허우적거리시면 됩니다.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1:08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이돌을 줬는데 먹지를 못하니(?)
코토리는 자급자빡을 시전했군요~
하지만 중간에 72ㅋㅋㅋ
나노! 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