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Blue Story -4-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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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5, 2013 01:45에 작성됨.

야요이와 이오리의 드라마 촬영.

 

야요이:저기 이오리, 오늘 드라마 촬영한다고 하지 않았어?

 

이오리:그랬지.

 

야요이:그런데 저기...

 

야요이가 가리킨 곳은 왠지 모르게 전통 마을 풍. 의상도 마찬가지.

 

야요이:그나저나 나는 왜 이렇게 내가 평소에 입던 옷보다 더 가난한 옷을 입고 있는 거지...?

 

이오리:그에 비해 나는 귀족의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역할이길래 그런 거지? 저기 프로듀서!

 

담당 P:아, 둘 다 무슨 일이야?

 

이오리,야요이:오늘 드라마 컨셉 좀 알려줘(주세요).

 

담당 P:어디보자...공주와 거지?

 

야요이:공주와 거지라면...

 

이오리:왕자와 거지 짝퉁 아냐?! 그건 그렇고 내가 공주인건가?

 

담당 P:아냐, 오늘 공주 역은 야요이가 맡기로 되어 있어.

 

야요이:에?! 제,제가 공주 역이라고요?

 

담당 P:아아, 야요이가 공주야.

 

이오리:야요이, 대단하다...

 

야요이:무슨 말 했어, 이오리?

 

이오리:아냐, 아무 것도. 그나저나 촬영 시간은 언제야?

 

담당 P:곧 있음 시작하니깐 다들 준비나 제대로 해둬.

 

얼마 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대본을 살펴보았습니다.

 

야요이:에,에헴! 이리 오...뭐라고 읽는 거지...

 

이오리:줘봐, 어디보자. 이리 오너라! 나의 침...

 

야요이:나의 침... 그 다음에 뭐라고 읽는 거야?

 

퍼엉.

 

이오리:우,우왓! 이,이게 진짜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수위라고?! 잠깐 프로듀서!

 

담당 P:아, 이오리 왜 그러는 거야?

 

이오리:이봐, 이게 미성년자 둘을 데리고 찍을 만한 내용이 맞긴 한 거야?!

 

담당 P:어디보자...나의 침상에 들어와서 나의 입수...

 

퍽!

 

이오리:더 이상 말하지 마! 저기 시나리오 작가님 계세요?

 

감독:미안하지만 오늘은 안 왔어. 오늘은 이대로 진행해야겠는데.

 

이오리:......

 

야요이:이오리, 아까부터 왜 그러는 거야?

 

이오리:아무것도...아무것도 아냐...하하핫...

 

결국 각본 변경 없이 찍게 된 두 사람. 그리고 문제의 장면 촬영.

 

야요이:이리 오너라! 나의 침상에 들어와서 나의 입술을...

 

감독:뭐하는 거야! 제대로 하라고!

 

야요이:죄송합니다, 못 읽겠어요오...

 

이오리:나의 입술을 뺏어가라야...

 

야요이:뺏는다고? 입술은 빼앗는 게 아닌데...

 

감독:자, 다시 들어간다! 스탠바이 큐!

 

야요이:이리 오너라! 나의 침상에 들어와서 나의 입술을 뺏어가라!

 

이오리:네...부끄럽지만 소인으로라도 만족하실 수 있다면야...

 

야요이:....

 

정말 키스를 하고 만 이오리와 야요이.

 

이오리:어떠셨사옵니까? 기분 좋으셨사옵니까?

 

야요이:으아아앙!! 이오리,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감독:컷, 컷! 다른 애들 불러와!

 

이오리:잠깐만요 감독님! 이러는 건 너무하잖아요! 다시 한 번만 더 할게요.

 

감독:알겠어, 그럼 한번만 더 하는 거다. 그 이상의 기회는 없다. 5분 휴식!

 

이오리:아까는 미안, 대본대로 해야 돼서...야요이도 잠깐만 협조해줘.

 

야요이:대본이었던 거야?

 

이오리:응, 대본이었어.

 

야요이:깜짝 놀랐다구우...후우...다행이다...

 

이오리:자, 5분 끝났어. 이번엔 제대로 해보자, 야요이!

 

야요이:응!

 

휴식시간이 끝나고 다시 녹화 중...

 

야요이:이리 오너라! 나의 침상에 들어와서 나의 입술을 뺏어가라!

 

이오리:네...부끄럽지만 소인으로라도 만족하실 수 있다면야...

 

다시 한 번 키스를 한 야요이와 이오리. 아까보다 더 오랫동안 입술을 붙였습니다. 눈까지 감고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한 이오리와는 다르게 안절부절 못한 채 살짝 당혹스러워 하는 야요이였습니다.

 

이오리:어떠셨사옵니까? 기분 좋으셨사옵니까?

 

야요이:기,기분 좋았노라...

 

이오리:그럼...조금 더 만족스럽게 해드리겠사옵니다.

 

스윽...

 

야요이:무,무슨 짓인가?!

 

이오리:잠시만 확인해 볼게 있사옵니다. 등을 잠깐만...

 

야요이의 기모노를 슬며시 벗기고 그 다음에 이오리가 야요이의 위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이오리:등짝을 보겠사옵니다!

 

야요이:....?!

 

이오리가 이불 위에서 자신의 기모노를 거칠게 벗으며 야요이의 양팔을 잡고서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팔을 잡힌지라 야요이는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이오리:이걸로 하나모토 가의 원수를 갚을 수 있게 됐사옵니다!

 

야요이:소인, 속였구나, 소인!

 

푹! 하늘을 향해 샘솟는 선혈과 함께 누군가가 이불위에 쓰러졌습니다.

 

야요이:소인...어째서...

 

쓰러진 건 이오리였습니다.

 

이오리:역시 나눈 정이 있기에...차마...

 

야요이:비록 순간적으로 날 속인 건 용서할 수 없지만 너 역시 한명의 사람이다. 이보게! 의원을 안에 들여라!

 

의원이 야요이 공주의 방에 들어왔습니다.

 

의원:아후우...무슨 일이시옵니까...아후우...

 

야요이:역시 미키 의원은 언제든지 졸려하는 것 같소.

 

미키:그런가...아후우...

 

야요이:그나저나 이오리를 살려야 되오. 손을 좀 써주시겠소?

 

푹!

 

야요이:아니 지금 뭐 하는 짓이요?

 

미키:왜냐하면 야요이 공주님은 제 것이니깐요...헤헤헷...아후우...

 

이오리를 찌르고 난 뒤 미키 의원은 졸린지 다시 잠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야요이:안돼오!!!!

 

감독:컷,컷! 좋았어. 이번 주 방영분은 충분히 뽑았군. 그나저나 정말 리얼리티한 연기였지?

 

PD:아, 네 그렇네요. 꼭 진짜 찌르는 것만 같았다니까요.

 

감독:좋았어, 모두들 수고했어. 집에 잘 돌아가라고.

 

야요이:이오리, 일어나서 사무소에 가자...응?

 

이오리:.........

 

야요이:설마...진짜로...?!

 

이오리....왓!

 

야요이:우에에엥!!!

 

이오리:몰래 카메라 대 성공! 은 뻥이구...놀래켜봤어 니히힛~!

 

야요이:다행이다...그나저나 이오리 입술 따뜻해서 기분 좋았어 헤헷...

 

이오리:나도 그랬어. 왠지 모르게 달콤한 향기도 난 것 같기도 하고...

 

야요이:자 돌아가자, 이오리!

 

이오리:응!

 

감독:좋았어, 이번 주 촬영 뒷얘기는 이걸로 결정이다!

 

그 날 촬영된 드라마와 또한 몰래 촬영된 뒷얘기는 방영 당시에 한순간에 시청자들을 백합의 길로 인도했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잡설 공간=======

 

말 그대로입니다...본편에서도 사이좋게 일하러 간 이후의 풍경을 그린 화였습니다.

는 왠지 모르게 어디선가 본 듯한 네타가 있지만 별로 신경은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 찍으러 갔다고 보면 됩니다. 담당 P는 본편의 P랑은 별개의 인물.

신사끼가 넘치는 P일지도 모르겠네요...ㄷㄷ; 이런 일자리는 어떻게 구해서 참;

 

참고로 건담은 보지 않았지만 네타는 알고 있었기에 써먹어봅니다. ㅎ;

야요이오도 좋지만 역시 미키이오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요이오파.

그나저나 이오리★귀여워요★이오리

 

본편으로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그럼 이만이만.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6 23:58:30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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