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6-09, 2013 22:19에 작성됨.
안녕 여러분? 갑작스럽겠지만 이 몸의 이름은
1인칭 전지전능적 관찰자 시점이야!
아마 여러분이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제대로 수업을 들었고 전지전능이 뭔지 안다면 내가 누군지는 이해가 갈거야!
그런데 내가 대체 왜 나왔는지 궁금해?
쉽게 말해줄게, 내가 유키호의 팬이니까다!!!
유키호의 그 수줍어 하는 면이나 때때로 보여주는
그 빛나는 미소는 최고지! 거기에 그 흰색 원피스차림이란!!!
...이야기가 빗나갔네...어쨌든 이 번에는 유키호가P라는 남자한테 향수를 선물하려고 하네
P「벛꽃향은 의외로 오래 남더라」
모바P「벛꽃은 향이 없지 않습니까?」
F「의식하고 맡으려고 하면 맡아지더라」
저기 향수병을 들고 있는 남자인데 내 목표는
765프로의 다른 아이돌들을 제치고 P와 잇는거야
음? 팬 아니냐고? 아니, 팬은 맞는데 딸을 보는 느낌이려나, 그리고 저 P가 좋은 남자인건 안다구.
물론 둔감한 건 고쳐야겠지?
그래서 지금 유키호가 사무실에서 나오게 하고
있어 물론 직접적이진 않게 하고 있지
사무소 안은 유키호에겐 승산이 없어.
생각해 봐 거긴 육식동물 천지라고!
미키라던가! 아즈사라던가! 위험하다고! 말을 걸 타이밍에 절묘하게 신체적 접촉이 들어와!
그래서 공원같은 곳에서 만나게 해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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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유키호에요...
오늘은 프로듀서에게 부탁해서 개에 익숙해지려고 공원에 왔어요
개는...정말 무섭지만...그래도 프로듀서랑 같이 있을 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게,게다가...어제도 향수를 전해드리지 못해서 오늘은 꼭 전해드리려고 해요!
그리고...만약에 분위기가...좋아지면...///
P「유키호, 많이 기다렸니?」
유키호「히으으으읏!!?」
P「아, 미안 놀래킬 생각은 없었는데, 괜찮아?」
유키호「괘! 괜찮아요오오...」
P「그래? 그럼 잔디공원에 가보자. 아 뭐 좀 마실래?」
유키호「아...녹차 마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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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일단 이걸로 아이돌들한테 떨어뜨려놨다!
이제 다른 이상한 이벤트를 발생시키지 않아도 돼!
거기다가 조신한 여성과의 데이트라고! 물론 당사자는 아직 눈치 못 챘지만.
유키호「아, 프로듀서 넥타이가...맞춰드릴게요」
슥슥
P「아, 고마워」
유키호「하우! 벼,별거 아니에요오오...」
유키호(바,방금 부부같았을지도..!)
이렇게 된다구! 후후후 내가 바로 제갈량을 넘어서는 새로운 지략가다!
그리고 개 같이 귀여운 동물과 논 기억은 오래남지! 거기에 이성이 있다! 이건 최적의 조건이야!... 물론
유키호「흐이이! 프로듀서! 개,개에요!」
저 개를 무서워하는 건 고쳐야겠지...
P「치,침착해애애애애...」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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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와 함께 개를 극복하러왔다. 근데
P「으아아아! 유키호!」
유키호「프,프,프,프로듀서어어!!」
극복 못하고 있다.
아니 물론 개들은 대부분 순하다. 그 점은 이해하고 있다.
근데 이해하는거랑 납득하는 건 다르다고오오!!
P「그,그래도! 이렇게 손을 뻗어 쓰다듬어준다면!」
유키호「소,손을!」
개「멍!」 그렇게 크게 짖진 않음
P,유키호「흐이이이이이!!!」
개주인들「지금 대체 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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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극복은 못 했다... 오히려
개(나 그렇게 험하게 생겼었나...)
개들이 슬퍼하고 있다...미안하다...
그건 그렇고 그래도 다행인 점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제 노을이 지고 있는 점일까.
보통 이 시간대라면 다른 사람들 대부분이 들어가고 저녁즈음 나온다는 점이다 이건 다시 말해 로맨틱하거나 두근두근한 일을 할 찬스!
...여도 일단은 수제 향수를 전해주는 정도로 기대해볼까...벤치에 앉아 대화를 하고 있다.
그리고...일어선다...끝?! 아니 왜?!
유키호(이런 탁 트인 장소라니...)
유키호(여,역시 저처럼 빈약한 땅딸보는 무리에요오)
아니야! 할 수 있어!!! 이제 한 발자국이라고!!!
게다가 빈약하단 소리를 하면 어딘가의 72가
화를 내잖니!?
치하야「큿!」
치하야「...?」
거기다가 그 노력! 나는 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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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어머니...저 나무에서 꽃이 필까요?」
엄마「음...글쎄 6월이니까 닷새면 되려나?」
아빠「걱정마라! 정 안되면 내가 나서서 키우마!」
엄마「당신이 대체 무슨 수로 키우게요?」
유키호「...」
-그날 밤-
관찰자(아무리 그래도 저걸 하룻밤새 키우는 건 무리겠지?)
관찰자(음?)
유키호「...나무야」
유키호「너는 작아도...꼭 꽃을 피울 수 있을거라고 믿어...」
유키호「그러니까...천천히 자라도 괜찮아」
관찰자(...힘 좀 써볼까...)
-다음 날-
유키호「꼬,꽃봉오리에요! 어머니!」
어머니「잘 됐구나! 유키호!」
아버지「흐흠 이 아버지의 노력을 잊지말려무나!」
제자1「굉장하십니다! 두ㅁ, 선생님!」
관찰자(...힘 다 뺐네...)
관찰자(이제 피우는건 나무 나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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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정성담긴 향수를! 지금을 놓치면 안돼!
아! 저거다! 가라! 개! 저 두명한테 전력질주!
개「멍!」다다다
개(???)
유키호「ㄱ,개!」
P「?!」
유키호「구,구멍파서 대피하겠습니다아아!!!」파바바바바...
P「?!?!」
좋았어! 이제 저 구멍에 P가 구하러 들어가고 그 안에서 향수를!
P「유키호? 괜찮아?」
유키호「괜찮아요오오...」
P「꺼내줄까?」
유키호「!!! 아,아니에요! 제가, 제가 나갈게요!」
P「음? 음, 그래 기다리고 있을게!」
뭐...? 지금 뭐라고 했나... 안들어간다고!
찬스에 찬스를 만들었는데...안 들어가?
관찰자「쫑알쫑알거리지 말고 빨리 들어가!!!」
등을 발로 뻐엉!
P「으아아아아!」 쿵!!!
유키호「프,프!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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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갑자기 프로듀서가 떨어지셨어요!
유키호「프로듀서! 프로듀서! 괜찮으세요?」
P「아야야야...뭐지? 누군가 발로 찼는데..?」
P「아! 유키호! 혹시 깔리거나 한거야?! 다친데는 없어?!」
유키호「괜찮아요오오」
P「다행이다...유키호가 다쳤으면 어쩌지하고 순간적으로 생각이 들었거든」
P「유키호가 멀쩡해서 다행이야, 유키호는 소중한 내 아이돌이니까」
유키호(!!!)
...지금이라면...아무도 없고 프로듀서랑 단 둘인 지금이라면...전해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유키호「프프프,프로듀서!!!」
P「음?! 아, 왜그래?」
유키호「그,그 이거! 제가 프로듀서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
유키호「그게,저! 프,프로듀서는 항상 저 같은 땅딸보를 챙겨주시고, 언제나 상냥하게 대해주셔서...그 바! 받아주세요오오...」
P「...고마워 유키호, 그런데 혹시 이건 알고 있니?」
유키호「네?」
P「유키호는 항상 자기를 낮춰보는 버릇이 있어 하지만 유키호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쁘고 귀여운 여자아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유키호「네,네헤?!」
프,프로듀서가 저한테 그런...부,부끄러워요!!!
P「이건 무슨 향이니?」
유키호「아,아카시아 꽃이에요」
유키호「연한 향이 좋기도 하고...또 그, 꽃도 예뻐서...」
P「아, 그 꽃인가! 음...색도 흰 색인게 유키호를 닮았구나」
유키호「히읏!?」
프,프로듀서가 나한테 꽃같다고 하셨어요!
P「그래도...역시 그냥 받기는 미안한 걸, 뭔가 보답을 해 주고 싶은데 뭔가 받고 싶은게 있니?」
유키호「그,그럼...」
P「음?」
유키호「꼬옥하고 안아주세요!」
유키호「그렇게 안아주시면...전...」
P「아,알았어!」꼬옥!
프,프로듀서가 안아주셨어요!!!
P「...」///
유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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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의 작전은 성공해 프로듀서와 유키호의
관계가 한층 더 밀접해졌다.
하하핫! 이게 바로 교과서에나 나오는 전지적시점의 한계를 극복한 전지전능적
시점이다! 나는 직접 움직인다구!
그럼 오늘은 그만 자보도록 할까?
몰래 가져온 아카시아 꽃향기나 맡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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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늘따라 말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지만
아카시아향 향수는 내 주머니 안에서 찰랑거리고 있다.
투명한 색이지만 한 번 뿌려봤더니 향이 잘 살아있다. 정말 향수가 주인을 닮은 느낌이다.
음? 그러고보니 이병 라벨도 없고 어디서 파는 디자인도 아닌데...
유키호(P의기억)「아카시아에요!」
아, 아카시아향이 아니라 아카시아...
이거 핸드메이드구나...
이건 나중에 정말 멋진 선물을 준비해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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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프로-
코토리「프로듀서...유키호랑 또 멋진 플래그를 세우셨겠지...사진기 들고 쫒아갈걸...」
코토리「오늘자 cctv도 그렇게 재밌는건 없구...응? 타카네쨩?」
타카네(화면속)「...당신이셨군요...향수에 대한 비밀을 퍼뜨린 사람은...!!!」
코토리「힉?! 타,타카네쨩 cctv를 보면서 얘기하고 있어?!」
덜컥!!! 끼이이이익...달칵! 철컥!
타카네「코토리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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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입니다. 이번 3인칭 전지전능은 고등학교다니면서 제가 생각했던 아이디어 입니다. 이걸 여기서 써먹을 줄은 당시에 저는 몰랐겠죠
참고로 여러분이 아시고 여기에도 나온 아카시아 나무의 본명은 아까시 나무입니다. 아카시아나무는 노란 꽃을 피운다고하는군요
그리고 다음화부터는 여러분의 추천을 듣고 아이돌을 골라보겠습니다...절대 고르는게 힘든게 아니에요~껄껄껄
다음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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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아까시나무
다음은?
그리고 역시 타카네퀼리티
쥰이치로급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