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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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3, 2013 21:54에 작성됨.

- 연속 글은 다섯 개까지 가능합니다. 이어 올리시려면 하루(24시간)가 지나거나 다른 분이 글을 올리신 뒤에 해주세요<br>
- 글을 올리실 때 '반드시 메모장에 한번 복사'하시고 그걸 다시 복사해서 올려주세요. 그래야 자잘한 태그가 안 붙습니다

(캐릭터 붕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심하세요~)





"하, 하루카 어째서..."







"후후훗"







세상은 평화로워었다.






2013년 xx월 xx일에 일어난 그 사건만 없었더라면...





도시가 불타고 있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도시전체에 울러퍼졌고 건물이 무너질수록 그들의 외침은 더더욱 커져갔다.
그리고  그런 광경의 중심에 서 있는 두 소녀.




"이제는 다 틀린거야. 더이상..."





밝은 갈색의 쇼컷헤어스타일 그리고 그것을 더 돋보이게 하는 2개의 빨강 리본은 그녀의 귀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준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선 귀여움은 찾아볼수 없었다. 피로 얼룩진 그녀의 피부, 살기로 가득한 그녀의 두눈동자는 눈앞에 있는 소녀에겐  이질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하루카 그만둬... 더이상 했다간 정말로 되돌릴수가 없어!"




떨리는 목소리로 울부짖는 약간의 검푸른빛이 섞인 긴생머리의 소녀. 하지만 눈앞에 있는 소녀에게 그말은 들리지 않았다.




"미안해 치하야쨩. 나는 돌아갈수 없어. 아니 돌아가지 않을꺼야  예전 그 시절으로는"





이룰 꽉깨물며 눈앞에 있는 소녀를 바라보는 하루카. 그 시선엔 아까와 같은 살기는 없었다. 무언가 전하고 싶은 간절함이 담긴 에메랄드빛 눈동자.
하지만 치하야라는 소녀는 알면서도 그것을 무시하였다.


.



.




.


외톨이였던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그녀




기쁠때나 슬플때나 항상 옆에 있어줬던 그녀




내가 약해져 무너졌을때 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던 그녀




그녀는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주었다. 나를 도와주었다.
그런 그녀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이젠 내가 그녀를 도와 줄 차례이다. 설사 그것이 그녀와 싸우게 되는 길이더라도
그녀를 구할수만있다면 어떤것이든 할것이다.




"하루카.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어!"




"치하야쨩..."




"그게 하루카와 싸우게 되더라도 나는...!"




"....!"




나는 결심했다. 악에 물들어진 이 하루카를...




나의 동경의 대상인  하루카를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너에게서 받은 이 용기로...






"여기서 그만 죽어줘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널 없애겠어.






**










그녀가 나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렇구나... 치하야쨩. 너마저도... 나의 편을 들지 않는구나.
나는 마음속으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나의 소중한 친구.
처음 만났을때부터 줄 곧 동경해온 소중한 사람이다.




있지 치하야쨩.
나 치하야쨩을 처음 본 순간 굉장히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와 동시에 쓸쓸해 보이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했어.




그래서 있지? 말을 걸어보기로 했어.



"저...저기"




하지만 말을 걸수가 없었어. 왜냐구?




치하야쨩의 노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치하야쨩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너무나 눈부셔서




마치 어두운 밤하늘을 혼자 유유히 빛내고 있는 달님 같아서
나는 달님에 가려져 빛을 잃어버린 별님처럼 치하야쨩을 바라보기만 했었어.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당신처럼 스스로 빛날수 있는 달님이 되고 싶다고.



난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지.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노래를 부를수 있냐고...




왜 그랬을까?




그때 말을 건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때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싸우지 않아도 될텐데





"치하야쨩"




"...하루카"





"나와 싸우겠다면 조심하는게 좋을꺼야"




"......."





"치하야쨩이 상대라도  나 봐주지 않을테니까"




갑작스레 진지해진 얼굴을 보이는 그녀의 곁에 검은 모자로 얼굴을 감춘 두 사람이 다가왔다.
무엇일까? 나는 주위를 바라보았다.. 불타오르는 건물. 계속해서 들려오는 폭발음과 비명소리.
아프다. 가슴이 찢어질만큼 고통스럽다.




이게 전부 하루카의 짓이라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꿈만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다




악몽과도 같은 현실.



꿈이라면 깨고싶은 현실.




"치하야쨩. 마지막 충고야. 죽고싶지 않다면 이자리에서 사라져줘. 나 역시 너와 싸우고싶지 않은걸"




썩은 미소...
그녀와 어울리지가 않았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미소는 햇살같이 따스하고보는 사람마저 기분이 좋은 그런 미소이다.
나는 그런 그녀가 좋았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주던 그이도...





그렇기 때문에...



"하루카! 나는 어떻게해서라도 너를 구하고 말겠어! 그러니깐 난...."




나는 주머니속에서 주사기를 꺼내어 심장부근에 주입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지금 이자리에서 널 죽이겠어! 그리고... 차지하겠어! 너에게 빼앗긴 모든것을!!"





"난 인간이길 포기하겠어! 아마미 하루카!!"







사랑과 우정, 배신이 넘나드는 SF판타지 액션 영화!
무진 합체 키사라기 외전 ; 운명의 시계
20XX년 XX월 XX일 대개봉.


그들의 우정이 시험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THE END----------------



가볍게 써봤습니다.
어제 써봤던게 너무 어두워서 가볍게 쓴겁니다.
사실 이런 설정으로 판타지로 쓰고 싶었는데 그렇게 깊게 설정한게 없어서 가볍게 영화라는 타이틀을 빌려 써봤습니다만... 캐릭터를 너무 붕괴시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ㄷㄷ
언제 한번 판타지를 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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