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강의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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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0, 2013 04:37에 작성됨.

자신의 강의에 생각이상으로 많은 인원들이 모이자 프로듀서는 당황했다.
자신의 강의는 결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준이 아니었다.

"왜 이리 많이 모인 거지?"



"거의 여자네."

토모미는 강의실에 와 앞자리에 앉아 만족하면서 뒤를 보다가 놀란다.
남자보다 여자가 앞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하긴, 훈남프로듀서라는 광고문구가 여심을 자극하기는 했겠지."

'당신의 인생을 프로듀스해 줄 남자가 옵니다!'란 캐치문구는 프로듀서의 사진까지 해서 어쩐지 여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프로듀서가 등장하자 강의실 안은 박수가 아닌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왜 이리 여자들이 많지?"
"나의 인생을 프로듀스 해준다는 광고가 잘 통했나봐."
"그 사람들 카피라이더 쪽을 지원해야하는 거 아니야?"

나오는 어처구니 없어하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누가보면 남자연예인이 올 것만 같았다.
곧 프로듀서가 등장하고, 그는 여성진의 환호성에 당황하다가 준비한 강의내용을 말하기 시작한다.



땀이 많이 난다. 자신은 결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는 체질이 아니다.
이마에 땀이 흐르면서 눈에 들어갈 것 같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안경을 벗고서 땀을 닦는다.
그는 몰랐다.
자신이 흔히 말하는 '안경을 벗으면 굉장한 미남'의 부류에 포함 되는지를.



'연예인이 아니라 프로듀서라고!?'

그가 안경을 벗자 여성들은 환호성도 지르지 못하고 그저 숨을 죽일 뿐이었다.
훈남 프로듀서라고는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안경을 벗은 얼굴은 단순한 훈남 정도가 아니다.
보통 잘생긴 남자 연예인을 보면 팬이 될 수는 있지만 자신과 이어지는 사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그들은 TV속의 인물들로 현실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앞의 남자는 연예인이 아닌 프로듀서.
거기다 그의 강의를 홍보할 때 학과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광고문구를 넣었다.


'당신의 인생을 프로듀스해 줄 남자가 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상당수의 여성들의 마음을 잡아버렸고, 지금 그 반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거, 좋을 지도......]

그 마음은 강의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진 그가 자신감을 갖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다.
여대생들은 모두 그의 강의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시간.
처음에는 평범한 강의관련 질문이었다.
하지만 파란이 일어난다.

"주위에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은데, 눈이 높거나 끌리지 않나요?"

한 여성의 질문. 모두의 궁금증이다. 그런 아름다운 여성들이 있는데 자신들이 눈에 들어올까?
그는 그런 질문에도 성실히 답한다.

"보통 프로듀서가 되면 아이돌들과 가까워지며 연인이 되지 않나 오해들 하시는데, 막상 프로듀서들이 아이돌과 사귀는 경우는 일부입니다. 일로 만나는 관계로 연인까지 되기는 힘들고, 결혼은 더욱 힘들죠. 거기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스스로가 그녀들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연인은 있나요? 있다면 어떤 타입의...."
"하하, 전 솔로에요. 애인이 있다면 그건 일이겠죠."

애인이 없고, 아이돌급을 원할 정도로 눈이 높지 않다는 사실 확인.
여대생들에게서는 작은 파장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파장은 앞에 앉은 토모미에 의해 커진다.

"상관 없는 질문이지만, 저는 연인으로서 어떨 것 같아요?"

그 말에 프로듀서는 재치있게 웃으며 답한다.

"저만의 아이돌로 프로듀스 해드리고 싶은데요?"

그 말은 강의실에 있는 여성들에게 제대로 꽂혀버렸다.
여성들의 상당수는 한 가지 바램을 속으로 외쳤다.

[그럼 절 프로듀스 해주세요!]



"아라~ 왠지 좋지 않는 기분이...."
"아즈사씨도입니까? 저 또한 기이하고 불우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즈사가 타카네가 사무소에 불우한 감각을 느낀다.

"하, 허니가 위험해!"
"갑자기 무슨 말이야 미키?"
"......자주 쓰던 찻잔이 깨져버렸어......"

미키가 위험을 감지하고, 유키호가 아끼던 찻잔이 깨져버렸다.

"어라, 방금 하루룽...."
'돌부리에서 넘어지지 않았어!?"

하루카가 위험지역에서 넘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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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네 프로듀서는 안경을 벗으면 미남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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