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마 마유가 괴롭힘 당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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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2, 2013 05:31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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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 마유가 괴롭힘 당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P : 그 마유가요? 에이, 설마요-

치히로 : .....역시 모르셨군요. 사실이에요. 마유는 모두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고요.

P : ......어째서?

치히로 : 너무 노골적이었으니깐요. 당당하게 P씨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녀서 모두에게 미움 받는 거죠.

P : 하, 하지만 마유라면 역으로 모두를 상대할 수 있을 텐데요?

치히로 : 그렇지 않아요. 마유는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고요. 

P : 어째서죠?

치히로 : P씨를 너무나 사랑하니깐요.

P : ?

치히로 : P씨를 너무 사랑하니깐 P씨가 소중히 하는 걸 상처내고 싶지 않은 거에요. 가령, P씨가 담당하는 아이돌 같은 걸 말이죠.

P : 아......

치히로 : 그래서 화가 나거나 괴로워도 참는 거에요. 거기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고. 마유는 사실 분위기를 빼면 그냥 힘이 약한 나약한 아이에요.

P : 그거 알지만....

치히로 : 어떻게 그런 여자아이가 많은 아이들과 싸울 수 있겠어요? 그래도 P씨가 있어 버티는 거죠. 발렌타인 때 봤잖아요. 모두가 P씨에게 초콜렛을 만들어줄 때 질투하기는 커녕 오히려 만드는 법을 알려준게 마유라고요. 

P : 그랬죠. 그러면서 웃기도 했구요.

치히로 : 믿고 있기 때문이에요. P씨가 자신이 준 초콜렛을 제일 소중히 여기고 기뻐할 거라고. 마유의 얀은 깊지만 그 깊이만큼 믿음도 깊다고요.

P : .......

치히로 : 하지만 그래서는 상처만 받을 뿐이에요. 늘 당신 위주로 생각하는 아이니깐요. 겉으로는 협박하고 위협을 해도 실행까지 가는 경우는 없어요. 당신이 상처 입거나 다치는 경우를 빼면 말이죠. 

P : ......마유......

치히로 : 당신을 지킬 때는 무서운 아이지만, 반대로보면 너무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해요. 당신이 아이돌들에 의해 기뻐함을 알고 일방적으로 참을 정도니깐요. 한 번 보시겠어요? 




린 : 이제 그만 아이돌 은퇴하는 게 어때? 모델로서는 좋지만, 아이돌로서는 수준 미달 아니야?

마유 : 어머? 전 이래뵈도 C랭크인걸요?

린 : 난 B랭크지만. 참고로 마유보다도 데뷔날짜는 느려.

마유 : .......찌릿

우즈키 : 어머, 무서워라- 하지만 그렇게 노려보는게 무서웠던 건 처음 뿐이라고?

마유 : (부들부들)

미오 : 나도 인기 없기는 하지만, 차라리 무명이 낫지 않아? 그럼 한 번에 이벤트 같은 것도 기획해 뜰 기회도 있고. 마유처럼 어중간하면 한 번에 이미지 바꾸기도 힘들잖아?

마유 : 상관 없어요. 전 P씨에게만 사랑 받을 수 있다면요.

루미 : ......그건 어떨까나?

마유 :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루미씨.

루미 : 그냥 핑계가 아닐까 해서. 솔직히 그에게 사랑 받고 싶으면 하루라도 더 빨리 톱 아이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정상 아니야? 그래야 그의 고생도 보답 받는 거고.

마유 : 우....

카렌 : 그의 고생을 생각한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지. 뭐, 얀데레의 사랑이라는게 이기적이란 거겠지만.

마유 : 그, 그렇지 않아요!

린 : ....P씨 피곤해도 우리가 인기가 많아지는 걸 보면 힘이 난다고 했어.

마유 : ........

나오 : 마유는 어떨려나. 그에게 어리광만 부리는 거 아니야? 

우즈키 : 그래놓고 늘 사랑한다 말만하고. 그럴거면 아이돌을 그만 두지.

미오 : 사실은 겁이나서 그만두지 못하는 거지? 아이돌을 그만두면 P씨가 더 이상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까봐.

루미 : 그 때문에 실력도 없으면서 남아있는 거면, 그렇구나. 민폐네.

우즈키 : 얀데레의 사랑은 그냥 민폐일 뿐이라는 거겠죠. 

마유 : (부들부들부들)

린 : 그렇게 화내봤자 마유는 이제 무섭지 않아. P씨가 소중히 여기는 아이돌인 우리를 괴롭힐 수 있어? 상처낼 수 있어?

우즈키 : 마유 정도의 아이돌이면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지만.

마유 : (휙) (저벅저벅)

미오 : 아, 갔다.




숨어서 지켜보던 둘 

P : 저건 확실히......

치히로 : 보셨죠? 마유는 당신을 생각해 제대로 화도 못 낸다고요. 모두 마유를 괴롭히는 건 아니지만....

P :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치히로 : 그게 문제였죠. 너무 사이가 좋아 마유의 행동이 어떤지를 알게 되었으니깐요. 좋은 아이지만 P씨를 독점하려 한다. 그러면서 P씨를 힘들게 한다. 사이가 좋았던 만큼 그 반동이 컸던 거죠.

P : 마유......

치히로 : 마유의 사랑은 무겁고 사랑에 얽히면 무섭다고 하지만, 사실 제일 연약해요. 소중한 사람을 상처내고 싶지 않아 무작정 참아버리거든요. 방금도 크게 화를 못내고, 심한 소리도 못 했어요. P씨가 소중히 여기는 애들이니깐요. 물론, 친구란 이유도 있지만.

P : 저 상태에서도 친구라고요?

치히로 : 진심이 아님을 아니깐요. P씨가 행동을 확실히 하면 화해할 수 있을 거예요.

P : 저 때문인가요?

치히로 : 아닌 것 같나요?

P : ......마유에게 갔다오겠습니다.

치히로 : 제대로 위로해 주세요. 지금 마유의 버팀목은 당신 뿐이니깐요. 그럼 전 이만. (저벅저벅)

P: .......마유.

마유 : .....!? (슥슥) 아, 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오......(활짝)

P : 울었어?

마유 : 후후, 무슨 말씀이세요? 마유는 언제나 프로듀서씨를 생각하며 웃는답니다-

P : 무리하지마.

마유 : 무리 안해요오. 늘 프로듀서씨를 생각하면 언제나 힘이......

P : 무리하지 말라고!

마유 : !? ..........우

P : 아, 미안.

마유 : ....화내지 말아주세요.

P : 마유?

마유 : 마유가 잘못했으니, 화내지 말아주세요오.... 프로듀서씨마저 무서우면 전..... 우.....(훌쩍)

P : (와락) 미안해 마유야.

마유 : 프, 프로듀서씨? 

P : 너가 이리 힘든 줄 모르고. 이제 참지 않아도 돼.

마유 : 마, 마유는 참지 않아요오....

P : (꼬옥) 힘들면 그만둬도 돼. 그래도 계속 곁에 있어줄테니깐.

마유 : .....정말요?

P : (끄덕)

마유 : 마유는 아이돌보다는 계속, 계-속 프로듀서씨 곁에 있고 싶어요. 하지만 그래서는 프로듀서에게 큰 폐가 되니깐.....

P : 폐 같은 거 안 돼. 그리고, 나에게는 마유도 소중한 아이돌이야. 마유가 스스로 상처 입어서는 내가 슬퍼.

마유 : 그, 그렇지만.....

P : 참지 않아도 돼. 마유라면 용서할 수 있으니깐. 또 믿고 있어. 아무리 화가 나도 마유는 선을 지킬 거라고.

마유 : 프로듀서...... (꼬옥)

P : 그러니, 이제 참지마.

마유 : ......후후, 고마워요 프로듀서. 하지만, 마유 아이돌은 계속 할 거에요. 그게 프로듀서가 제일 기뻐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마유도 그게 즐겁거든요.

P : 그렇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하지만 힘들면 말해줘. 그만두고 싶어도 말해주고.

마유 : 후후, 알았어요.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마유도 참기만 하지는 않을 테니깐.




치히로 : 그 뒤로 큰 일이었죠.

P : 아아, 같은 소속사 아이돌과 싸움이라니, 스캔들 감이었다고요.

치히로 : 하지만 그 뒤에 화해하고서 예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졌구요.

P : 오해했었다고 하더군요. 아이돌 일은 물론 자신들과의 관계까지 모두 단지 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도구 같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치히로 : 싸우면서 서로 진심을 보여서 알았다는 걸까요?

P : 하아, 무슨 남자애들도 아니고. 그렇게 싸우고 친해진답니까?

치히로 : ....후후, 그래도 흉터 같은 건 안 남았잖아요? 한동안 라디오수록만 했지만요.

P : 그 점에 불안은 없었지만요. 마유니깐 적당히 제가 슬퍼하지 않을 선에서 끝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치히로 : 엄청 신뢰하고 계시군요?

P : 마유가 그 만큼 믿어주니깐요.

치히로 : 아, 마유는 좋겠다. 결혼 할 상대가 일찍 정해져서.

P : 무, 무슨 말씀을?

치히로 : 어라, 그럼 마유와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건가요? 저렇게까지 진심인 아이를?

P : 그게 아니라...... 모르잖아요. 결혼할 나이가 되었을 때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치히로 : 헤에- 정말 그리 생각해요.

P : .......사실은 스스로 말하고도 안 믿기기는 해요.

치히로 : 후후, 마유라고요? 아마 평생- 프로듀서만 사랑할 걸요. 왜냐하면 마유는....

P, 치히로 : 얀데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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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가 이래서 귀엽고 사랑스럽니다.

마유는 하드 얀과는 다르다고요. 발렌타인 때도 질투하기보다는 오히려 믿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발렌타인 이야기는 공식 네컷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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