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다고 프로듀서가 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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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8, 2013 14:29에 작성됨.

그것은 단 한 마디에서 시작 되었다.

"아- 결혼하고 싶다."
""!!!!!!!!!!!!!!""

그 한 마디에 아이돌들과 사무원들이 모두 반응하고 만 것은 당연했다.
2X세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
19세 프로듀서 아키즈키 리츠코.
그리고 10대의 765 여성아이돌들.
그녀들은 그 말에 기뻐하는 한 편 걱정했다.

"오빠야는 여성에 면역이 없는데 저런 말을 한다면...."
"이상한 언니야에게 속아서 결혼할지도 모른다고YO!"
"프로듀서는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벌지만....."
"그저 착한 프로듀서의 단물만 쪽쪽 빨아먹기만 하는 악독한 여성이겠지요."
"그리고 프로듀서가 아프기라도하면....."
"자기 이름으로 돈을 모아둔 통장을 갖고 다른 남자에게로 도망가겠죠."
"그리고 거기에 상처받은 프로듀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그런 일은 안 된다고요!" 
"모두들 상상이 너무 비약적인 건 아닌가 싶어서......"

그리 말하며 말리는 야요이지만 그녀 또한 동료들의 말을 듣고 걱정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참고로 지금 프로듀서는 사무소에서 혼자 말하고 있었고, 모두는 사무소의 다른 방에 모여 도청기로 엿듣고 있었다.
아이돌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흥, 흥.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같은 사무소의 프로듀서가 이상한 여자에게 당하는 건 이 초슈퍼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러니 특별히 내가...."
"아라~ 이오리가 굳이 희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나~? 여기서는 결혼도 가능한 내가....."
"그거라면 저 오토나시 코토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서로 호감도 있다고 당당히......"
"호감이라면 당연히 미키인거야. 허니를 제일 좋아하는 건 미키인 걸?"
"웅후후! 여기서는 아미가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헤헤, 오빠의 신부라면 마미가....."
"웃우! 프로듀서는 집안일에 서툴러요! 그러니 제가!"
"그런 거라면 저 아마미 하루카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듀서 신부에요, 신부!"  
"......같이 미국에 가기로 약속했으니 그걸로 신혼여행을......"
"저, 유일하게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남자는 프로듀서 뿐이니 제가...."
"나의 왕자님이 되어주시기로 한 프로듀서를 뺏길수는 없다고!"
"자신은 완벽한 신부가 되어줄 수 있다고!"
"모두 기이한....... 그 분의 반려라면 제가 제격이겠지요."

모두 이상한 소리들을 하며 다툴려 할 때 프로듀서는 거대한 폭탄을 던졌다.

"하아, 오늘도 밤을 샐 것 같구나. 그래, 이렇게 밤을 새다가 내일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하는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해볼까? 차여도 장난이었다고 말하면 될 것 같고......."
""..........................................""
"잠깐만요 프로듀서! 그건 제가 불리하다고요! 집이 멀어서 오는 데만도... 아, 맞다. 치하야 재워줄 수 없어?" 

하루카가 불평을 할 때 치하야가 말 없이 일어났다.

"저는 이만. 미안 하루카. 오늘은 밤새 노래 연습을 할 생각이라 재워주는 건 무리일 것 같아.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집에....."
"치하야 틀림 없이 일찍 잘 생각이구나!"
"저, 저도 이만 집으로....."
"오늘은 적당히 몸도 풀었으니 잠이 잘 오겠는데!"
"웃우! 동생들을 빨리 재워야겠어요!"
"신도? 지금 당장 수면제를 부탁해. 그리고 깨워주는 시간은......."

모두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정석이고 바른 생각을 할 때 코토리는 그저 손만 흔들어줄 뿐이었다.

"그럼 모두 잘 들어가- 나도 오늘 야근이라....."

그 말을 듣고 리츠코가 눈을 빛낸다.

"코토리씨 오늘 일은 다 끝낸 걸 아까 확인했는데요?"
"네? 하, 하하하-"

코토리는 시선을 피하며 얼굴을 돌린다. 리츠코는 한 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아, 대체 무슨 말들을 하는 건지. 프로듀서의 말이 진담일리가 없잖아요? 일찍 자는 건 좋으니깐 이만 퇴근들 해."

그러고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나가려 할 때 아즈사가 태연히 물었다.

"알아~ 그러고서는 회사수면실에서 자려는 건 아니겠죠~?"

리츠코가 움찔 떨었다. 그리고 하루카가 눈을 빛냈다.

"맞다, 그 방법이! 수면실이에요 수면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라장과 아이돌들의 수면실을 쟁탈하기 위한 가벼운 게임이 일어난다.
그것도 모르고 프로듀서는 모두가 모여있는 방을 보고 웃는다.

"모두 건강하구나- 아, 곧 저녁 때니 아이돌들은 집에 보내야겠지?"

그 때 프로듀서의 핸드폰에 저번에 만난 독자모델을 하는 아이로부터 메일이 날아온다.

[후후, 프로듀서- 마유 독자모델을 그만뒀어요. 아이돌이 되고 싶은데 765프로에 입사 가능할까요? 그리고, 프로듀서라면 마유는 언제든 좋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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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은 떡밥만 던지고 연재는 하지 않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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