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리츠코「미키, 정신차려!」
리츠코는 말 없이 소파에 누워 멍하니 있는 미키의 몸을 흔들었지만 미키는 시체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미「오빠가 이미 유부남이었다니…….」
아미「그런 것 못들었다구YO!」
아미와 마미는 버둥거리며 마구 울면서 성질을 부렸다.
아즈사「제 운명의 상대라고 믿고 있었는데…….」
마코토「진작 알려주시지 왜…….」
하루카「보통은 먼저 묻지 않으면 말해주지는 않으니깐…….」
타카네「이것으로 그 분이 왜 그리 둔감했는지 알겠군요.」
이오리「이미 결혼했으니 우리가 어포로치를 해도 신경쓰지 않았겠지.」
야요이「웃우, 저의 가족이 되어주실거라 믿었는데…….」
히비키「유부남인 자신을 좋아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겠지.」
유키호「헤헤, 프로듀서가 이미 유부남…… 아이까지…… 헤헤, 거짓말…….」
리츠코「유키호 너까지 정신을 잃지마!」
치하야「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나의 프로듀서가…….」
하루카「아, 치하야 망가졌다.」
리츠코「어쩔 수 없나. 모두 프로듀서 몰래 누가 가질지 회의를 할 정도였으니……. 이것으로 '프로듀서 수요권'회의는 이제 사라졌구나…….」
코토리「히죽-」
리츠코「근데 이 썩은 새는 왜 이리 좋아하는 거죠?」
코토리「피요!」
리츠코「코토리씨도 프로듀서를 사랑하는 거 아니었나요?」
코토리「그, 그렇죠.」
리츠코「근데 왜 웃고 계시나요?」
코토리「피, 피요……. 그, 그게 프로듀서에게 매력이 더 생겨서…….」
리츠코「네?」
코토리「그게 프로듀서에게 유부남 속성이 추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어쩐지 평소보다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할까나, 딸 수 없는 열매가 맛있어보이는 것 같다고 할까…….」
아이돌일동 『……!?』
리츠코「……계속 말해봐요.」
코토리「그 이미 임자가 있는 프로듀서를 빼앗아 갖는다고 상상하니 어쩐지 불타올라서……. NTR의 배덕감이 뜨겁게 만들다고 할까요?」
하루카「그, 그런건 안 되는 거예요!」
치하야「맞아요! 이미 임자가 있는 사람을!」
마코토「유부남 프로듀서라고요! 뺏어도 될리가!」
유키호「유, 유부남 프로듀서면 능, 능숙하시겠죠?」
미키「미키를 잘 이끌어줄 것 같은 느낌이야.」
아미「어쩐지 오빠가 평소보다 더 어른처럼 느껴진다GU!」
마미「아빠와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오빠보다는 더 던져러스한 느낌-?」
아즈사「아라~ 덴져러스를 잘못말한 걸까나- 그보다, 난 약간 맹하니 어른스러운 사람이 좋을지도…….」
야요이「웃우! 전 동생들이 많으니 모두를 포웅해줄 그런 사람이 좋을지도 모를지도…….」
리츠코「모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프로듀서는 이미 결혼하고 아이까지 가지셨다고!」
코토리「거기다 남자들에게는 젊은 미망인이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만일 반대라면요!?」
리츠코「!? 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미키「리츠코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 거야.」
코토리「예를 들어 아이를 낳은 몸이 약한 부인이 출산 후 아이를 부탁하고 죽었다고 하는 시나리오라면…….」
치히로「우리의 아기…… 꼬옥, 지켜주세요.」
P「무슨 말을 하는 거야? 꼭, 꼭 셋이서 행복해지기로 했잖아! 포기하지마!」
치히로「부……탁 드릴……게……요.」
P「치히로, 안 돼! 봐, 우리의 아기야! 귀엽지? 너를 닮아서 미인이라고!」
치히로「후후, 우리의 아기……. 미안해……. 이렇……게 ……가는 엄마라…….」추욱-
P「치히로, 치히로!!!!!!!!!!!!!!!!!!」
코토리「그리고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프로듀서.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거기다 지칠테고요.」
리츠코「꿀꺽」
하루카「아, 집중하고 계시네.」
코토리「……좀 쉬시는게 좋지 않겠어요?」
P「그러고 싶지만, 치히로와의 약속을 지키려면 쉴 수 없어요.」
코토리「……바보.」
P「……네?」
코토리「이런 당신의 모습, 그녀가 좋아할 것 같아요?」
P「당신이 뭘 안다고!」
코토리「잘 알아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저도 치히로씨처럼 당신을 사랑하니깐요!」
P「……!? 무, 무슨!」
코토리「치히로씨는 틀림없이 딸이 아니라 당신과 딸이 행복해지기를 원했을 거에요! 같은 입장이라면 저도 그랬으니깐!」
P「…….」
코토리「괴롭다고요, 이렇게 딸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모든 걸 잊기 위해 일만 하는 당신을 보는 거 말이에요! 그거 알아요? 내일 당신 딸의 생일이라고.」
P「……알아요.」
코토리「그럼 왜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죠?」
P「그, 그건……. 그보다 코토리씨가 그걸 어떻게 알죠?」
코토리「최근 그 아이의 고민을 들어준 게 누구라고 생각해요? 그 아이를 데리고 놀이동산에 간 누나는 누구구요?」
P「설마…….」
코토리「그 아이,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그보다도 살아있는 아빠의 품을 더 그리워하고 있다고요! 그 때문에 더 저에게 응석 부리고요!」
P「……코토리씨.」
코토리「제발, 제발 눈치채라고요! 이래서는 두 사람 다 불행해질 뿐이라고요! 그 아이에게 가족의 따스함을 알려줘요!」
P「저도 그러고 싶지만…….」
코토리「힘들다면 제가 치히로씨의 빈자리를 대시 채워줄게요.」
P「코토리씨?」
코토리「뺏겠다는게 아니에요. 잊게 하는게 아니라, 그녀가 못해준 부분을 제가 대신 해주겠다는 말이에요.」
P「코토리씨가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코토리「있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아니라, 당신의 딸도 사랑해요. 외로운 그 아이를 혼자 놔두질 못할정도로 말이죠.」
P「…….」
코토리「……안 되나요?」
P「……엄마란 소리 평생 못 들을 수도 있어요.」
코토리「……괜찮아요. 그 아이와 당신이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P「고맙습니다…….」
미키「왜 상상 속의 상대가 코토리인거야? 미키적으로 옳지 않아.」
코토리「그리고 다 자란 그의 딸은…….」
코토리「내일이 결혼식이구나. 잘 준비했니? 후후, 이제야 너무의 가정을 꾸리는 구나. 돌아가신 너의 엄마가 좋아하실 거야.」
P딸「…….」
코토리「어머니의 자리에는 사진을 두는게 좋겠구나. 나는 하객석에서 보고…….」
P딸「……야.」
코토리「응? 뭐라고 그랬니?」
P딸「당신도 내 어머니라고!」
코토리「P딸아?」
P딸「왜 늘 그렇게 거리를 두는 건데? 왜 자신을 남처럼 말하는 건데? 당신도 내 엄마야! 날 키워준 소중한 엄마라고!」
코토리「난, 난 그저…….」
P딸「누구의 대신도 아니라고! 난 내 엄마를 부정하는게 아니야! 단지, 인정하는 거야. 나에게는 두 명의 엄마가 있다고!」
코토리「…….」
P딸「나에게는 두 명의 엄마가 있어! 날 낳아준 치히로 엄마, 그리고 날 길러준 코토리 엄마!」
코토리「…….」
P딸「그러니깐, 그렇게 남인 것처럼 말하지 말아줘. 꼭, 코토리 엄마도 그 자리에 같이 앉아줘. 우리 엄마의 사진을 안고 그 자리에 같이…….」
코토리「……미안하구나. 널 위한다는 게 널 힘들게 했어. 미안하다, 내 딸. 힘들었지?」꼬옥
p딸「엄마!」
코토리「꼭 행복하렴…….」
p딸「행복할게. 두 명의 엄마가 준 사랑만큼 꼭 행복해질게! 고마워요, 고마워요 코토리 엄마!」
유키호「……흐윽.」
마코토「너무 감동적이에요…….」
마미「……그거 좋을 지도.」
아미「……확실히 내가 결혼할 나이면 딸은 그 나이겠지요YO.」
하루카「아이는 혼자 키우기 힘드니깐…….」
치하야「그 아이에게는 나와 같은 아픔을 주지 않을 거에요.」
야요이「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하고-」
아즈사「그의 친 자식이라면 아버지를 닮아 사랑스럽겠죠?」
이오리「……그 바보는 혼자서 무리 할테니 이 초슈퍼아이돌 이오리님이 도와줘야겠지?」
미키「미키적으로 새엄마는 미키가 옳은 거야.」
히비키「동물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다고! 그러니 자신이!」
타카네「낳은 정도 크지만, 기른 정도 크다 하지요. 그의 아이라면 저 또한 사랑스럽게 키울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리츠코「하아……. 대체 모두 무슨 소리에요? 치히로씨는 건강하다고요. 모두 쓸데 없는 상상은 그만두고 이제 슬슬 마음을 접으라고요.」
코토리「제일 열심히 들었으면서…….」
리츠코「뭐라고요?」
코토리「피, 피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일동 『……새 엄마, 새 아내. 후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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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감동적인 망상이야.
하지만 치히로는 건강하니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후, 여기까지 썼으니 뒷이야기는 이제 필요 없겠죠?
system : P에게 유부남 속성이 추가 되었습니다.
5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설마 "치히로씨, 이안에 아기 역시 없잖아요" 이 루트는 아니겠죠ㄷㄷㄷ
코토리 망상은 그만둬!
망상만 할 뿐이니깐요~
그리고 네잎님 세계관에서 그런 말을 하면 그게 실현된다고 코토리!
치/히로 안 됩니다!
이런 걸 발상의 전환이라고 하는 거에효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