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 미키 생일이 지난거야! 정식으로 혼인신고서에 이름을 적을 수 있는 거야!
나오 : 축하해~
미키 : 그런데 결혼을 할 수 없는 거야. 슬픈 거야.
나오 : 그렇지.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니깐.
미키 : 미키가 아직 어리다고 부모님도, 허니도 서로 허락을 안 하는 거야. 슬픈 거야.
나오 : 뭐,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참으렴.
미키 : 허니의 도장도 몰래 훔쳐왔는데 소용 없는 거야.....(침울)
나오 : 그거 범죄 같은데...... 뭐, 미키가 귀여우니 그냥 넘어가자.
미키 : 허니와 미키 이름을 적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도 낼 수 없다니, 슬픈 거야.
나오 : 잘 보관했다가 3년 뒤에 내면 되잖아.
미키 : 너무 긴 거야! 그 사이에 다른 도둑 고양이들이 허니를 노리는 거야!
나오 :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미키 : 우....... 언니가 도와줄 수 없는 거야? 미키는 하루 빨리 허니랑 가족이 되고 싶은 거야!
나오 : 음, 나에게 말해도......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미키 : 정말!?
나오 : 내가 대신 작성하면 정식으로 그와 가족이 될 수 있을 거야.
미키 : 그럼 부탁하는 거야!
나오 : 뭐, 귀여운 동생의 부탁이니깐 들어줘볼까? 나도 그가 마음에 드니깐.
미키 : 언니 너무 좋은 거야!
나오 : 그런데 그러려면 새로운 혼인신고서가 필요한데......
미키 : 관공서에서 대량으로 가져온 거야! 종이는 충분해!
나오 : 그것도 민폐네....... 뭐, 귀여운 동생의 실수는 나중에 혼인신고서 내러 가면서 같이 사과하지 뭐. 그럼..... [슥슥]
미키 : 두근두근인거야! 드디어 허니랑 가족이 되는 거야!
나오 : 자, 이대로 그와 같이 내러 가면 될 거야. 그럼 같이 가자 미키.
미키 : 기쁜 거야! 허니에게 연락해서.....
나오 : 아, P씨? 미키의 부탁을 받아서요. 네, 그럼 시청에서 만나요.
미키 : 부우-! 미키가 연락하고 싶던 거야!
나오 : 하하, 미안미안. 빨리 끝내고 싶어서 말이야. 미키를 위한 거니 용서해줄 수 있지?
미키 : 어쩔 수 없는 거야. 언니니깐 용서할 수 밖에 없는 거야.
나오 : 아우, 이 귀여운 동생! 좋아, 그럼 가볼까.
-시청-
P : 오, 여기야 여기!
미키 : 허니-!
P : 이런, 미키 또 그런...... 뭐, 이제 혼인신고서를 내면 그 호칭도 바꿔야 하는 거 알고 있지?
미키 : 잘 알고 있는 거야! (이제부터는 여보라던가 서방님이라는 말을 쓰는 거야!)
나오 : 죄송해요, 동생의 어리광 때문에 번거롭게 해서.
P : 괜찮습니다. 덕분에 저도 좋은 아내가 생겼는 걸요.
미키 : 빨리 내는 거야!
P : 하하, 너무 재촉하지만. 그럼....
나오 : 혼인신고서 제출하러 왔는 데요.
직원 : 호호, 신혼부부시군요. 요즘 결혼들을 늦게 한다는 데 두 사람 다 빨리 하시네요.
미키 : 너무 사랑하니깐 빠를 수 밖에 없는 거야!
직원 : 귀여운 소녀네요. 아, 처리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확실히 아카바네 P씨, 그리고 남편의 성을 따라 부인인 아카바네-
미키 : (이제 미키는 아카바네 미키구나...... 어쩐지 슬픈 거야.)
직원 : -나오씨 축하드립니다. 두 사람 다 행복하세요.
미키 : 히히, 기쁜..... ...........어?
P : 좀 더 늦게 결혼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내가 일찍 생길 줄은 몰랐네요.
미키 : 어어?
나오 : 그러게요. 저도 이리 빨리 성이 바뀔 줄이야. 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사로 한 2년 정도 일한 후에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P : 뭐, 그런 거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오 : 후후, 같이 행복해져요, 여보.
미키 : 어어어?
나오 : 이것으로 확실히 P씨는 미키의 가족도 된 거야! 미키를 위해 언니 힘내 봤어?
미키 : ............?
P : 아카바네 나오. 음, 참 묘한 기분이군요. 새로 같은 성을 가진 가족이 생긴다는 건.
나오 : 저도에요. 한 시간 전까지는 호시이 나오였던 이름이......
미키 : 어, 저기 잠깐......
P : 그럼 가볼까 처제?
미키 : 처, 처제!? 잠깐, 허니?
나오 : 하아, 미키도 참. 허니가 아니라 형부잖니?
미키 : 잠깐만, 이, 이상 한거야! 이런 거 이상한거야!
P : 이상한 거 없어. 이걸로 난 나오의 남편이자 미키의 형부가 된 거니깐.
나오 : 그렇게 원했던 가족이 된거니 미키도 기쁘지?
미키 : .....우....... 으아아아아아앙! 두 사람 다 바보인거야![다다다다]
나오 : 미키!? 시청에서 소란피우면 안 돼! 하아, 저거 참.
P : 하하, 우리 장난이 너무 심했군요. 안 그래요 코토리씨?
직원 : 네?
나오 : 동생을 놀래킨다고 시청까지 빌릴 줄은 몰랐네요.
P : 코토리씨 변장 솜씨도 놀랐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
직원 : 저, 무슨 말씀이신지?
P : ? 이제 몰래카메라는 끝나지 않았나요? 미키를 놀래키자면서 나오씨와의 혼인신고서를 내는 걸로.....
나오 : .........어, 설마?
p : ........[삑, 삑] [뚜- 찰칵] 아, 코토리씨. 저, 시청에서 몰래카메라 하는 거였죠?
코토리 [무슨 말씀이세요! 틀림 없이 OO세트장으로 와달라고 했잖아요! 셋 다 어디에요?]
P : ......어?
나오 : 에, 저기 저희 잘 못 온 거예요? 그럼 방금 서류는.....?
직원 : 두 분은 정식으로 부부가 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아카바네 나오씨!
나오 : ..........에, 저기.......(힐끔)
P : .....................
나오 : ...........................
P : ............잘 부탁드립니다, 부인?
나오 :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보?
P : 에, 저기..................... 기쁘군요?
나오 : ...........저도요?
P, 나오 : ....................미키 미안.
후일
미키 : 으아아아아아앙! 둘 다 바보멍청이인거야! 코토리 바보바보바보! 왜 이런 몰래카메라를 기획 한거야! [퍽퍽]
코토리 : 잠깐만 미키! 베게로 때리지마, 나도 슬프니깐! 흐윽, 어쩌자고 그런 기획을 짠걸까..... 이럴 줄 알았음 나오씨 대신 내가 할 걸!
드륵-!
아이돌일동 : 코토리-!!!!!!!!!!!!!!!!!!!!!!!!!
코토리 : 피요-!!!!!!!!!!!!!!!!!!
P : 그런 일로 나오씨랑 부부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장인 : 뭐, 사위에게는 호감이 있었으니 나야 좋지만.
장모 : 미키에게 미안할 뿐이죠. 나오는 어떠니?
나오 : 저도 P씨면 불만이 없지만..........(슬쩍)
2층 미키방
미키 : 으아아아아아앙! 둘 다 바보인거야! 거짓말쟁이인거야! 둘 다 미운 거야! 아아아아앙!
P, 나오 : ............미안.
번역글 보고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5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같은 루키는 상대도 안되는
하지만 귀엽다! 더해라!
미키가 귀엽기는 하지만요!
뒷이야기가 나오면 한국 드라마처럼 전개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빨간 결말을 원합니다.
무르기따윈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번게의 비슷한 이야기와는 관련이 있나요?
원래 다들 저런 식으로 결혼하는 군요.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