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잃어버린 천사 :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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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5, 2013 19:56에 작성됨.

 

 

 


신을 잃어버린 천사 
 얼어붙은 소녀는 조용히 웃고 있었다.

by. 검왕하루카





 

신(神)
그것은 세계를 창조하고 세계의 생명을 만드며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 환경을 만들며
살아가는 생명들을 위해 자기자신의 모든 힘을 다 받치 존재.

 

천사(天使)
신을 모시기 위해 태어난 9명의 생명체.
아무리 신이라지만 그 혼자서 모든 일을 다 감당할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9개의 존재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천사. 천사들은 신이 할수 없는 미세한 부분들을 맡으며 지상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필요한 것들을 관리 하였다.

 


그렇게 신이 창조한 세계는 평화로운듯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런 신이 죽었다.
정확히는 그는 자신이 만든 이 세계에서 소멸이 되었다.
그는 이별이 담긴 생명의 에너지로 만들어진 존재. 그 생명력이 다하지 않는 이상
이세계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원래 그의 생명력이라면  살아 있는 시간보다 살아가야 할 시간이 더 많을터



하지만...

 


그는 지쳐있었다. 이 세계를 만든 힘에 모든것을 쏟아부었기에...
그것을 직감한 그는 9명의 천사들에게 부탁을 하였다.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이 세계를 부탁한다고... 그리고 그 예상대로 그는 오래가지 못하였다.

 

 

세계가 얼어붙었다.
그것으로 모든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했고 동물들은 두려워 했다.

 


그것은 신의 분노.


그것은 멸망의 징조.


그것은 혼돈의 시작.


이 세계의 밸런스를 유지하던 신의 존재가 사라진 지금, 밸런스는 붕괴가 되었고 무엇보다 살아가기 위해 필수불가결이었던 태양이라는 요소가 사라짐으로써 이세계는 꽃조차 필수가 없는 차가운 세계가 되었다. 그렇게 이세계의 생명들 사이에서는 신을 증오하는 소문들이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신은 우리들을 버렸어.
신은 또 다른 세계를 만들려 하고있어
신은 이제 이 세계에 질렸는것 같아

 


그 악담들은 신이 만든 최후의 존재, 9명의 천사들의 귓가에도 들려왔고 천사들은 스스로 움직였다. 더이상 희망이 없을때 희망을 만드는 존재. 그것이 천사.

 


천사들은 자신들의 모든 힘을 쏟아 세계의 밸런스를 맞추었다. 그 결과
얼어붙었던 세계는 본모습을 되찾아갔다.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버린 천사들은
스스로 잠이 들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신이라는 존재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두번다시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

 

.

 


먼훗날, 이 이야기는  '366일 날의 최후'라는 동화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21세기의 신세계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간들은 점점 발전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산업혁명을 비롯 여러번의 사건사고를 걸친 발전. 그들 스스로가 세계를 바꿔 나가기 시작하였다. 처음엔 별 보잘것 없는 존재들이었으나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신이 만든 세계처럼... 그들 역시 자신들의 세계로 바꿔나갔다. 모든게 잘된건 아니엇다. 여러번의 다툼, 여러번의 범죄. 하지만 그들은 그런것들을 이겨내며 지금의 이 장소를 만들었다. 모두가 평화롭게 살수 있는 세계를...

 


하지만 신조차 실수한 세계를 별보잘거 없는 인간들이 완벽하게 만들수는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만 가는 악의 감정은 더이상 그들이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성장해 있었다. 점점 삶의 지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았고 그들의 틈 사이로 자리잡은 악의 감정이라는 이름은 교만,인색,분노,탐욕,질투,나태,음욕 등 7가지의 이름으로 나누어졌다.

 


점점 커져만가는 악의 감정에 깊은 잠에 빠져있던 천사들이 반응하였다.
아직 힘을 되찾은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커져만가는 부(不)의 감정을 놔둘순 없었다. 그들은 잠들기 전 한가지 걱정을 하였다. 만약 자신들이 잠들고 난 후, 자신들이 컨트롤하며 유지하였던 부(不)의 감정들이 커졌을 경우를...

 


인간들은 그런것에 물들이가 쉬웠다. 아주 작은 일에도 반응하기가 쉬웠다. 예를 들면 돈을 가진자와 없는자.
가진 자는 마음껏 돈을 쓴다.반면 없는자는 그러지 못한다. 없는자는 있는자를 보며 더욱 노력해야겠다 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선의의 감정.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처지를 탓하며 있는자를 시샘하는 마음.
이것이 질투.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그들이 가진 성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쉽게 악에 물들수도 혹은 선의의 마음을 가질수도 있는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인간들의 마음을 믿자는 결론을 내렸다. 아슬아슬한 모험이었지만 현세계의 인간들이라면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그 결과, 그 판단은 오랜시간동안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한 만큼 인간은 긴 시간을 버티지 못하였다.
인간의 마음의 틈에서 자라난 부(不)의 감정은 18세기,19세기를 걸친 21세기가 된 지금은 눈에 보일만큼 악의가 가득차 있었다.
결국 그들 스스로가 나서기로 하였다. 아직 본래 완전한 힘을 되찾은건 아니였지만, 눈앞에서 느껴지는 이 악의를 보고도 놔둘순 없었으니까...

.

 

.


.

 

"아아, 잘자고 있었는데 이게 뭐람..."
"언니. 귀찮다는 얼굴 하지 말고, 아아, 침까지 흘리고"
"불평불만은 안받아준다고요. 언니"

 


비가 내리는 어두컴컴한 밤하늘 아래 언제 폐거될지 모를정도로 낡은 건물안, 그곳엔 세명의 소녀가 있었다.
보통이라면 평범한 소녀들이 비를 피하러 건물안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녀들 머리 위에 떠있는 링을 제외하면은 말이다.

 


"그치만~ 그치만~최근에 일이 많아져서 철야하는 날이 많아졌다고!!"
"그건 저도 마찬가지라구요. 펠언니"
"정말 열받는다고 그 사장!!!"

 


"언,언니!! 기브업 기브업!!"
"언니 그만두라구요. 웬디가 숨막혀 죽겠다고요!"
펠이라 불리우는 사무원차림의 그녀는 얼굴을 찟푸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동생의 얼굴을 보고서 코브라 트위스트를 풀었다. 아직도 화가 안풀린듯 인상은 여전히 구겨져 있었다.

 

"이제 장난은 그만하죠. 언니들은 그 이후로 몇마리씩 잡았나요?"

 


잠에서 깬 그들은 평상시엔 보통의 인간처럼 생활하였다. 그것은 물론 정체를 숨기기 위함도 있지만은 시대가 달라진 만큼 인간들이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지 알기 위함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의논을 가졌다. 이 세상을 뒤덮은 악의는 때때로  괴생물체의 모습으로  인간들을 습격하기도 한다. 그들은 그런 괴생물체를 '다크니스'라 부른다.
현재 그들의 주임무는 다크니스들의 습격을 소멸해내는것. 가능하다면 악의를 발생시키는 부(不)의 감정을 없애는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펠언니가 15마리, 웬디언니가 17마리 그리고 내가 14마리. 지난번보다 늘어나있네요."
"아, 일하다가도 발생하니까. 귀찮다고. 가끔씩 농땡이 치고..아야야야! 어이 웬디 귀 잡아댕기지마!"
"하지만 우리들이 할수밖에 없어. 다른 천사들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이상은..."

 


말을 끝을 흐린 웬디. 아직 깨어난 천사는 여기에 있는 3명이 전부. 나머지 6명은 아직 깨어나기는 커녕 최소한의 힘조차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증가하는 다크니스들.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닌 그들에게 있어서 지금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 그들이 버틸때까지 남은 천사들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반드시 깨어날꺼에요. 그러니까. 우리 자매들이 어떻게든 해보아요"
"어. 당연하잖아! 이세계를 지키는건 우리들의 사명이라구!"
"네.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보이겠습니다!"


펠,웬디,다이아 세자매는 그렇게 다짐을 하고 그자리에서 해산하였다.

 

 

 

**

 


"하악 하...이제 됐을까?"
그들이 해산한지 1시간후, 아무도 오지 않을것 같은 건물안에 한 소녀가 있었다.
무언가에 쫓기는듯 거친 호흡을 가다듬지 않은채 주위를 살펴보았다. 폐허 그자체였던 건물인만큼  아무것도 없었다. 그제서야 그녀는 안심을 한듯 거친 호흡을 정리하였다.

 

털썩
다리에 힘이빠졌는지 그자리에서 주저앉은 그녀는 명백히 이상한 상태였었다.

 


"대체 뭐야."
그녀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 춥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흔들리는 눈동자. 멈추지 않고 흐르는 땀줄기.

 

"말도안되.정말 이런일은..."
그녀의 이름은 아마미 하루카. 17살. 취미는 과자만들기.
이정도만 보면 소녀는 평범한 여고생과 다를게 없었다.
그녀의 직업은 아이돌. 현존하는 아이돌중 최상위 클래스에 올라서 있는 765프로의 리더이다. 그런 그녀가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도대체


왜?

 
어째서

 
무엇이

 
누가


그녀를 이렇게 만든걸까.

 

『겨우 따라잡았다...』
"히익!!"
건물 안만큼이나 짙게  깔린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짙은 어둠속
달빛조차 비추지 않은 건물안에서 그녀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누구세요?
『아마미 하루카. 도망치지마.』

 


"아아..."
일을 끝낸뒤 그녀는 집으로 향했다. 평소보다 늦게 끝난 일 때문에 그녀는 서둘러서 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막차시간까지 역에 도착할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뒤로 느껴지는 시선. 처음엔 기분탓인가 생각한 그녀였지만,  그녀를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에  불안함을 느낀 그녀는 다시 사무소로 향하였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마저 퇴근을 하였기에 문이 잠긴 상황이었고. 이도저도 못한 그녀는 정체불명의 스토커를 피하기 위해 도망친 결과 이곳에 도착한것이었다.

 

『하루카쨩... 하루카쨩』
더욱 그녀를 공포에 몰아 넣은건 목소리의 실체가 보이지 않았다는거다.

 


"까악~"
그녀의 비명소리. 그럴수밖에 없었다.깊은 어둠속... 그녀의 그림자에서 무언가가 툭하고 틔어나왔으니까... 어둠색 불덩어리, 도깨비불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그것은 점차 사람의 형태로 모습을 갖춰나갔다.

 


"아아... 말도안돼.."
믿겨지지 않는 현실을 목격한 그녀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수 없었다.
괴물이 자신을 쫓아왔다는 이 현실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나, 죽는거야?


터벅터벅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데


좀 더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터벅터벅


"도, 도와줘요."

 


터벅터벅
"아..."
『죽어라 아마미 하루카』
어느새 그녀의 앞까지 온 정체불명의 그림자는 그녀를 향해 힘껏 주먹을 내려쳤다.

 


하지만 그 주먹이 그녀에게 닿일 일은 없었다.

 


탕!
시원한 총소리가 건물안을 울러퍼졌다.그녀를 내리치던 그림자의 왼쪽 팔은 총알에 맞고 땅바닥으로 날아가버렸다. 아픔을 느끼지 않은지 그림자는 자신의 왼팔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총을 쏜 상대를 노려보았다.

 

"...프..프"
그녀 역시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말을 잇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늦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괜찮니? 하루카?
그곳엔 이곳에는 없어야할 그가 서있었기 때문이었다.

 


"프로듀서...?"

 

 

The Next Time----------------------------


결국 저질렀습니다.
중도GG 될가능성이 높아서 아예 안올릴생각이었지만
어, 어떻게든...되겠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가끔씩은 써봐야겠습니다. 훗날 흑역사가 될 가능성이 100%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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