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히로「하하, 벌써 입원한지 한 달이 되가네.」
P 「치히로…….」
치히로「걱정하지마. 곧 건강해져서 금방 퇴원할테니깐. 그래도 아기가 젖을 뗀 후라 다행이야.」
P「다행이라니! 이렇게 약해져서……. 몸도 이렇게 마르고…….」
아기「마마!」
치히로「마마는 괜찮아요~ 금방 일어날 거니깐 우리 아기는 걱정말아요~」
P「…….」
치히로「후후, 그런 표정 짓지마. 금방 건강해질테니깐.」
P「걱정 같은 거 안 해.」
치히로「후후.」
덜컥-
이오리「몸은 좀 어때?」
P「아, 이오리. 어서와. 매일 문병와줘서 고마워.」
이오리「흥, 별로 오고 싶어서 오는 거 아니거든. 아기가 보고 싶어서 오는거지.」
치히로「후후, 고마워요.」
이오리「흥. ……내가 준 영양제는 잘 먹고 있는 거야?」
치히로「후후, 네. 덕분에 몸이 더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이오리「저 녀석은 상관없지만 아기의 엄마는 건강해야하니깐. 해외에서 비싸게 구한거라 아까워서 주는 거니 꼭 챙겨 먹어야 해요.」
치히로「정말 고마워요.」
이오리「흥.」///
P「이제 이오리도 고등학생이구나.」
이오리「응? 당연하지. 그 후로 2년이나 지났다고.」
P「아니, 이제는 귀엽다기보다는 예쁜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이오리「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변태! 그, 나는 이만 가볼테니깐 당신도 빨리 업무에 복귀해!」
P「하하, 알았어. 그럼 조심해서 가.」
이오리「흥!」
치히로「그래도 여전히 귀여운 아이야.」
P「거기다 착하고.」
치히로「타카네씨도 이것저것 신경써주고. 침도 놔주고 있어.」
P「쌍둥이들의 아버지가 특히 많이 신경써주고 말이야.」
치히로「치하야씨는 외국에 가는 걸 밀어두고 자주 문병 와주고…….」
P「유키호도 약을 보내줬어.」
치히로「하루카 양과 유키호양, 마코토양도 대학수업이 끝나면 바로 문병을 와주고, 야요이양과 미키양, 아미양과 마미양도 고등학생이면서 자주 와줘. 모두 아이돌 일과 공부로 바쁠텐데.」
P「코토리씨와 아즈사씨, 타카네는 돌아가면서 아기를 봐주기도 해. 야요이와 히비키는 집안 일을 도와주고. 리츠코는 내가 자주 당신과 있을 수 있게 내 일을 대신해주고 있어.」
치히로「정말 난 주위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
P「신데렐라 프로덕션의 사람들도 자주 도와주고 말이야.」
치히로「……빨리 건강해줘야 하는데.」
P「금방 일어날 수 있을 거야.」
치히로「……사실 이제 다리에 감각도 없어.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아기「마마…….」
치히로「……미안. 엄마 곧 건강해질테니깐, 꼭 다시 널 안아줄 수 있게 건강해질테니깐 좀 기다려주렴.」
P「치히로…….」
이오리「윽, 그 약을 먹으면 편한 상태로 갈거라 했는데, 왜 저리 괴로워하는거야? 엉터리!」
유키호「환각효과도 있어서 편할거라 했는데……. 저렇게 몸이 망가지는 약일 줄은 몰랐어요.」
타카네「기이한……. 금방 편하게 해주는 침술인데 저리 오래 갈 줄은……. 덕분에 더 고생만 하는 군요.」
마미「길어야 두 달인가……. 마미 아직 1학년이라 결혼하기는 힘든데…….」
아미「훌쩍, 치히로씨 금방 건강해져야 한다GU! 아직 학교 졸업하려면 2년 남았는데!」
치하야「저래서는 오래 못 사시겠지? 치히로씨가 돌아가시면 프로듀서와 아기와 같이 미국으로 바로 떠나야지. 아기를 위해서라고 하면서 말이야.」
하루카「훌쩍……. 치히로씨……. 치히로씨의 아기와 P씨는 꼭 제가 행복하게 해줄게!」
마코토「치히로씨……. 전 치히로씨와 다르게 건강하니깐 치히로씨 몫까지 아기를 건강하게 키울게요!」
히비키「우……. 아기가 슬퍼한다고. 아기가 대신 날 엄마로 생각하고, P가 날 부인처럼 여기게 더욱 집안일을 열심히 해줘야겠어!」
미키「미키적으로 이건 좋지 않은 거야. 미키 아직 학생이라 졸업까지 1년 남았는데……. 그 때까지 치히로씨는 건강해야하는 거야!」
야요이「치히로씨 빨리 건강해야 하는데. 그 때까지 제가 치히로씨의 자리를 대신 할게요!」
아즈사「아기와 최대한 같이 있으려 하지만 아이돌 일이 있으니……. 이 정도로 아기가 날 엄마처럼 생각해주는 건 무리겠죠?」
리츠코「치히로씨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을 수 있게 최대한 P씨를 도와야해. 그러고 힘들 때 자신의 빈자리를 잘 매꿔준 나의 존재감에 어필을 해야지.」
코토리「후후, 아기도 나에게 익숙해진 것 같고. 프로듀서는 은근히 나에게 기대고 있으니깐 이대로 치히로씨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P「나라도 건강해야지.」
아기「파파-」
P「아이돌들이 준 이 약들…….」
P「이렇게 많으니 나도 먹어둬야겠지? 건강해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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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멀지 않았군요~
5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 약을 P가 먹는다구요?
제눈에는 역대급 엔딩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OTL
-Happy Ending-
그렇게 약을 먹은 P는 병약속성마저 얻어버리고, 그로인해 그의 여성홀리기는 한층 더 진화해버렸다.
-Bad Ending-
하지만 아이가 남을테니 아이돌들이 잘 키우겠지
기왕 먹일 바에 튼튼한 아기로 자라게 아기한테도 먹이자!
이런 전개를 기대합니다?
일단 아빠만 먹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