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우!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오늘도 세일에 같이 가주셔서!"
"업무 갔다오는 길에 들렸을 뿐인데 뭐. 그럴 때는 언제든 부탁해도 된다고."
"헤헤~ 프로듀서 정말 좋을 지도-"
빠직!
치하야는 멀리서 야요이와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면서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반대편 벽에서 숨어 보고 있는 이오리도 마찬가지였다.
"감히 나보다 더 야요이와 친하다니!"
"감히 나의 타카츠키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다니!"
두 사람은 생각했다. 절대 용서못한다고.
야요이와 프로듀서. 둘의 사이는 지나치게 좋다. 어쩌면 자신들보다 더 야요이와 사이가 좋은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둘은 동맹을 맺고 프로듀서와 야요이의 사이를 벌려놓았다.
류구의 일이 있을 때 게스트로 야요이를 초대.
그 때 혼자 힘들다면서 치하야가 프로듀서를 데려가고 야요이는 리츠코가 같이 맞는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둘은 어떻게든 프로듀서와 야요이가 같이 붙어있을 시간을 줄여갔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야요이와 프로듀서의 관계는 그 때 그 이상으로는 깊어지지 않았다.
둘은 자신들의 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에 기뻐했다.
그리고,
"웃우! 정말 축하드려요 치하야씨!"
"웃후후! 설마 코토리 언니나 아즈사 언니보다 먼저 결혼 할 줄이야~"
"이것이 바로 얌전한 고양이가 불똥을 맞는다는 거죠?"
"부뚜막에 올라간다는 거겠지. 어쨌든 축하해 치하야!"
"정말 두 사람다 축하드려요오......"
"후후,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군요. 거기다 이 결혼음식이라니......"
"타카네, 일단 프로듀서와 치하야를 축하해주라고. 두 사람 다 정말 축하해! 완벽한 자신이 축복해 주겠다고!"
치하야는 멍하니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두를 쳐다본다. 야요이, 아미마미, 마코토, 유키호, 타카네, 히비키가 축하해 준다.
고개를 돌려보면 자신의 절친인 하루카와 사무소 최고의 재능인 미키는 어떻게든 웃음을 유지하지만 금방이라도 울 것 같다.
"설마 허니를 뺏길 줄은......."
"훌쩍, 프로듀서 바보....... 치하야를 축하해줘야 하지만......."
다시 시선을 돌리자 어쩐지 우울한 코토리씨를 아즈사씨와 리츠코씨가 위로하고 있다.
"20살도 안 된 아이에게 초월 당했어....."
"아라아라, 기운 내세요. 다음은 코토리씨라고요. 저, 오늘 부케는 코토리씨에게 양보할게요."
"하아, 이 좋은 날 그런 우울한 모습 보이지 마시겠어요? 누가 알아요. 프로듀서씨 하객 중에 멋진 남자가 있을지."
다시 시선을 돌린다.
이오리가 자신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미나세씨."
".......미안."
틀림 없이 야요이와 프로듀서의 사이가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그걸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치하야가 붙어다니게 되었다.
그러다가 야요이가 프로듀서의 결혼 상대는 나중에 누가 될지 어떤지 소녀스러운 얼굴로 물어 이오리가 자신도 모르게 치하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치하야도 어떨결에 긍정했고, 그 이야기가 퍼져 프로듀서가 자신에게 모두 앞에서 프러포즈.
분위기가 야요이에게 한 말이 있어 치하야는 그것을 받아들여 버렸다.
자신은 몰랐지만, 너무 붙어다니며 프로듀서에게 의지하는 모습과 동시에 상냥한 모습을 보여 호감을 산 것이다.
이오리는 고개를 돌리다가 이내 치하야를 웃으며 봤다.
"니히히히힛! 어쨌든 축하해!"
"이게다 누구 때문인데....."
"그래서 그 녀석이 싫어?"
이오리가 묻자 치하야는 이내 얼굴을 붉히며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부케로 얼굴을 가렸다.
야요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은 친동생을 대하는 그런 소중한 마음이다.
사실 프로듀서에게는 별로 그런 마음이 없었다. 그저 야요이와의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붙어다녔을 뿐이다.
하지만 어떨결에 그에게 프러포즈 받고, 그것을 수락한 후 그에 대해 다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치하야는...........
".......괜한 질문이야."
치하야는 행복한 미소로 그리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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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6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에 '야요리'라고 오타가 났...
해피엔딩이 좋잖아요~
뭔대 대단히 멘붕이나 개릭터붕괴물이 튀어나올 줄 알았더니
뜬금포로 해피엔딩이 터지네요.
역시나 네잎님. 예측할 수 없는 분.
설마 신사창의 야요이에게 죄책감을 느껴서그런건아니겠죠?
그런데 행복해졌으면 그만
해피가 최고죠~
압니다.
로케장소는 저택이 육각형으로 이어져 있는 마을...
인민탐정 김정일 : 꼼짝마! 지금부터 움직이는 새X가 범인이야? 수령님의 이름에 걸고 범인을 반드시 아오지로 보내고야 말가써?
원래 네잎님의 글은 얀데레 120% 함유(고형분 기준)라는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