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키가 요즘 부쩍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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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9, 2013 01:06에 작성됨.

도쿄돔 콘서트장




히비키「자아~ 모두 나오라구~~」


우오오오오오오오오!!!!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765.....



.......................


웅성웅성

뭐야 이거 아무도 안나오잖아?

이거 농담이라면 꽤나 질이 안 좋다고

속였구나!!! 히비키!!!! 하지만 귀엽구나!!

은근 기대하고 왔었는데 결국 상술이었냐?





히비키「......................」

히비키 (역시는 역시....역시구나....왜 자신은 다른 아이들과 언제나 이런걸까....)


웅성웅성

뭐야 히비키 눈가가 촉촉해졌어

이거 무슨 이지메야? 설마 소문이 사실이었나

갑작기 텐션이 완전 떨어졌네...




히비키 (하지만....그렇다 하더라도....본인은......아니 이미 알고 있었잖아...본인은 완벽하니까 친구는 필요없다구...그래...난쿠루나이사..)


히비키「헤헷 난쿠루나이사~ 자아 모두들 세컨드 스테이지!! 간다죠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타카기「이여어~ P 정말 수고했네. 역시 나의 감은 틀리지 않았어. 히비키의 단독 콘서트...사실 리스크가 큰 도박이라고 생각했네만은 꽤나 멋지게 성공시켰구만」

P「과찬의 말씀입니다....다 히비키가 노력한 덕분이죠.」

타카기「그건 그렇고 자네가 기획한건가?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였어. 중반에 히비키양은」

P「아니요...뭔가...765 아이돌들이 우정출연한다는 소문이 나서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사실무근이라고 그러고...저도 그냥 떠도는 루머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타카기「다른 아이돌들은 다른 스케줄로 바빠서 말이지. 그런데 히비키가 혼자서 765 아이돌들을 스테이지 위로 등장시켰지.」

P「네....실로 놀라웠습니다...설마 히비키 혼자서...」

타카기「765 아이돌들의 대표곡들을 혼자서 메들리로 부르기 시작했지」

P「히비키는 댄스가 주력....이라고 생각했었는데....언제 연습했는지 다른 아이들의 노래를 완벽하게 부를 줄은....아니 춤동작도 완벽했습니다.....게다가 각자 고유의 미세한 버릇이나 특징까지 구사했죠..」

타카기「자네의 생각이 아니었단 말인가? 흐음...그런 퍼포먼스....한 두달 안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P「언제부터 준비했었을까요.....모두의 노래를 마스터한 것은.......그야말로 팔색조....치하야의 가창력...미키의 반짝임...야요이의 순수함...타카네의 신비함...아미마미의 장난끼...마코토의 스타일리쉬....유키호의 청순함....아즈사의 성숙함....이오리의 츤데레....아즈사의 성숙함.....게다가 하루카의 수수함까지 모두 표현할 줄은....」

타카기「단순한 성대모사나 흉내를 뛰어넘는 그 무언가를 보았지....마치 그 아이들이 실제로 무대 위에 서서 춤추고 노래하는 줄 알았네」

P「그 콘서트장 안에 있던 모든 팬들도 그렇게 느꼈을겁니다....저를 포함해서요...」

타카기「이거 정말로 히비키양이 해낼지도 모르겠어. 그 누구보다도 빨리, 더 높은 곳에 서게 될걸세.」

P「네....이번 콘서트로 히비키는 완벽하게 한단계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다른 765 아이돌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녀는 곧 아이돌 중 아이돌....톱아이돌이 될 날도....멀지 않겠죠.」

타카기「자자! 이렇게 경사스러운 날일세! 좀 더 마시고 즐기세!! 우리는 역사적인 날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걸세. 좀더 웃으면서 즐겨보자고~ 프로듀서여」

P「네....알겠습니다..」

















1년 후



미키「와아아~ 히비키 오늘도 완벽한거야! 미키적으로는 태양에 가려서 빛을 낼 수 없는 별이 되어버린거야~」

히비키「고마워 미키~ 그래도 미키도 충분히 완벽했다구~ 그런 소리 하지마~」

치하야「765 올스타즈 전국투어 콘서트도 사실 히비키 덕분에 연속 만원행진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미키의 말도 과언이 아니예요」

마코토「콘서트에 와주는 팬들의 반 이상....아니 8할은 히비키팬이라고!!」

유키호「지분률 폭팔이예요~」

히비키「헤헤~ 모두 그렇게 본인을 띄워줘도 아무 것도 안나온다구? 헤헤헤~ 아 목이 좀 마르...」

하루카「여기 있습니다!! 히비키님!!」

히비키「오옷? 하루카는 역시가 눈치가 빨라~ 으음...이거 너무 차가운데? 이렇게 땀 흘리고 난뒤에 바로 찬물은 몸에 나쁘...」

하루카「죄!! 죄송합니다!! 소인의 생각이 짧았사옵니다!! 부...부디 용서를!!」

히비키「하루카도 요즘 너무 오바가 심하다구~ ㅋㅋ」

하루카「저처럼 미천한 것이 너무 나대서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이 물을 가슴에 품어서 미지근하게 만들겠습니다!!」

히비키「하핫 하루카가 고생이 많네~」

하루카「소...소인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바들바들)」

히비키「하핫~ 하루카 이상하다구 ㅋㅋㅋ」


타카네 (하루카....꽤나 비굴하고도....비참하군요...)

이오리 (자업자득이라고 하지만.....)

야요이 (저번 달에 둘이서 뭔가 대화를 하신 거 같던데....그래도 다시 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기도 하고...)

치하야 (그런 짓을 하고도 저렇게 버티고 있는 하루카가 철면피인지... 히비키가 대인배인지...)

아즈사 (톱아이돌이 된 후에도 우리와 허물없이 지내고...또 도와줄 수 있는 일은 모두 웃으면서 도와주고....히비키...이런 아이에게 우리는 지금까지 무슨 짓을...)

아미 (아미는 정말 가슴 깊이 뉘우치고 있다구...)

마미 (히비키 같은 사람이라면...오빠야를 차지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구...흑..)

미키 (미키적으로는 분하지만...인정할 수밖에 없는거야....허니...아니 프로듀서에게는 히비키가 어울리는거야...행복해야해....허니....히비키...)


P「오늘 다들 수고했어~」

히비키「아 프로듀서! 본인 피곤하다구~ 내일도 아침부터 드라마 촬영이구. 빨리 집에 들어가서 쉬고 싶다구~」

P「예이예이~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아 모두들 정말 수고했어~ 내일은 푹 쉬어둬~ 먼저 들어갈게~」


일동「네에~ 들어가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벌컥~ 탁!

부우우우웅~~~


미키「허니는 이제 완전히 히비키 전문 운전기사인거야....훌쩍...알고는 있지만.....훌쩍....허니...」

치하야「미키....아직도 미련을.....그만큼 P씨를 사랑했다는거겠죠....자 이리 오세요 미키...제 품에서 울어도 돼요.」

미키「후에엥~ 허니이이이이이이~~」

치하야「그래 그래...착하지....미키...흑...흑흑...」

미키「치하야의 품...훌쩍...딱딱해서 허니의 품 같아서 좋은거야...」

치하야「큿....흑흑...」

미키「히비키 이 못된 계집애에에에에~!! 후에에엥~」


하루카「히비키님을 모욕하다니? 하늘이 무섭지 않으신가요?」

타카네「하루카....도데체 무슨 일이 있었던겁니까......」









히비키의 펜트하우스

히비키「후아암~ 정말 피곤해...프로듀서? 마사지 좀 해달라구~」

P「기어오른다...히비키」

히비키「우걋! 톱아이돌이 되면 모든지 해준다고 했잖아~!」

P「하아....어쩔 수 없구만...」

주물럭 주물럭


히비키「에헤에헤~ 거기 거기♡ 하아앙♡ 치유된다구우~♪」

P「...........」

주물럭 주물럭

히비키「프로듀서?」

P「........그게 히비키....그 뭐냐....사무실 애들하고는 어때?」

히비키「응? 잘 지내고 있다구! 본인 완벽하니까~」

P「그게....내가 보기에는 좀 벽이 있달까...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 같고.....그동안의 일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히비키「다들 울면서 사과도 해줬고 본인은 다 잊었다구~ 별로 신경 안 써~」

P「그러니까 이따금씩 친구 사이에 무신경한거 같아서 말이야....정말 괜찮은거야? 히비키?」

히비키「........P에게는 괜찮겠지...」

P「에?」

히비키「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친구상을 보여줄께」



...............................



히비키「헤헤...남에게 보이는 건 처음이라서 부끄럽다구~」

P「이...이건...햄돌이...멍순이....악어돌이....」

히비키「의 박제라구~」

P「.................이게 히비키가 말한...이상적인....」

히비키「친구의 모습이지. 자 봐~ 털결이 살아있다구~ 물론 온기는 없지만」

P「...............」

히비키「그래도 이렇게 놔두기만 해도 혼자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달까? 게다가 밥 챙겨줄 필요도 없지~ 싸울 일도 없지~ 가출할 일도 없지~ .........무엇보다도 배신 당할 일도 없으니까......아 그래도 가끔 먼지는 털어줘야 한다구~」

P「.............」

히비키「인간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속은 필요없어. 중요한 것 겉모습이지~ 껍질만 있고 속은 텅 비어도 괜찮아. 솜이나 다른 걸로 채워두기만 하면 그럴싸해 보이니까」

P「.......그래...」

히비키「본인 완벽하니까! 친구 따위 없어도 되지만 세간의 시선이라는게 있으니 피상적인 친구....동료관계는 필요하다구~ 그러니까 그냥 겉치레로 대충 적당히 대하는 걸로 충분해. 자신은 그걸 알게 되서 다행이야. 그 덕에 이렇게 톱아이돌이 될 수 있었어.」

P「......응....」

히비키「하루카에게는 감사하고 싶을 정도라니까 하핫~ 뭐 조금 놀려주니까 완전히 쫄아서는 ㅋㅋㅋ 사람을 놀리고 괴롭히는 게 이런 맛인가 싶더라구~」

P「....그렇구나....」

히비키「뭐...그것도 이제 지겨워서 그만둘 생각이지만! ㅋㅋ 아 그건 그렇고 프로듀서?」

P「응?」

히비키「저번에 약속한 거 잊지 않았지? 본인....언젠가 은퇴하게 되면....결혼하기로 한..」

P「아아...물론이지.」

히비키「본인...그동안 톱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만 살아왔어....모든 걸 바쳐서 원하는 걸 얻었어...하지만 그렇게 얻은 것도....다시 잃게 될거야...그러면....본인에게는 아무 것도 없어....톱아이돌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도 길어야 2~3년....그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본인은 전혀...


와락


P「그런 생각할 필요 없어....히비키...내가 있잖아.....평생 내가 히비키를 프로듀스할테니까...히비키는 그런 걱정하지말고 지금을 즐기면 되니까....」

히비키「.......P 정말이지?」

P「응...」

히비키「거짓말...아니지?」

P「진짜야...난 히비키에게 거짓말하지 않아..」

히비키「....배신하지...않을거지?」

P「무슨 일이 있어도! 이세상 사람들이 모두 히비키에게 등을 돌려도...나는 영원히 히비키 편이야...」

히비키「정말 평생....본인을...」

P「사랑해. 히비키...」

히비키「......훌쩍....우우...프로듀서....훌쩍」


P (히비키가 이렇게 된 건 다 나의 잘못이다....바로 곁에 있었는데도....히비키가 내게 말하려 했을때....난 그녀의 말에 귀를 닫았었다...그래도 그녀는 혼자서 일어나서 혼자 이겨내고 힘내고.....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

P「히비키는 내가 평생 책임지겠어. 그러니까....히비키는 외톨이가 아니야...」

히비키「훌쩍....훌쩍....프로듀서....」

P (히비키가 잃어버린 순수함....그 모든 걸 되돌릴 수 없다하더라도....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최소한의 속죄...)

히비키「P....카나산도.」

프로듀서「응...나도 카나산도....그러니까...이제 울지마...」


히비키「응! 훌쩍...본인...완벽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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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이야....히비키의 대승리! 해피해피엔딩!!

말그대로 페퍽트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친구는 그저 장식일뿐이죠. 윗분들은 그걸 모르신다니까요~


...................미안 히비키....앞으로 이렇게 대놓고 까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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