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잃어버린 천사 : 얼어붙은 소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02

댓글: 11 / 조회: 67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8-06, 2013 23:27에 작성됨.

 

 


신을 잃어버린 천사 : 얼어붙은 소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02
by. 검왕하루카

 


 

『니놈은 뭐냐?』

 

"니녀석 만큼은 절대 용서못해. 다크니스"

 


"어째서 프로듀서가..."
그가 도와주러 이곳에 왔다. 그것은 그녀에게 행복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현실적이지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이 그림자부터 아무 느낌없이 총을 쏜 프로듀서까지...
어째서 그가 여기에 있는거야?! 어째서 총을 가지고 있는거지?

 


『날 방해 하지마!』
그녀를 습격한 다크니스라 불리는 검은 그림자는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피할수  없을정도의 스피드. 하지만 그는 그것을 가볍게 피해냈다.

 


"겨우 그정도인가?"
소나기처럼 퍼붓는 다크니스의 공격을 여유롭게 피한 그는 단 한번의 킥으로 다크니스를 날려버렸다. 날아간 다크니스는 벽을 뚫고 반대편까지 날아가버렸다. 아마 이 한방으로 녀석을 쓰러트릴순 없겠지.
하지만...

 


"프로듀서..."
그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던 그녀는 묘한 감각을 느꼈다. 분명 눈앞에 있는건 프로듀서일텐데...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항상 자신의 곁을 지켜준 프로듀서일텐데...
어째서인지 지금의 그에게 그런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다른 사람인것처럼...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것도 당연한것이다. 악질 스토커의 등장이다 싶었더니 알수 없는 괴물의 등장. 그리고 그런 괴물을 발차기 한방으로 날려버린것은 자신의 프로듀서인것이다. 도저히 머리가 현실을 따라갈수가 없었다.

 


"하루카"
그녀의 곁으로 그가 다가왔다. 하지만 그녀는 믿을수 없었다. 정말 그가 자신이 알고 있는 프로듀서가 맞는건지...
정말 자신이 좋아하던 그가 맞는건지... 의심이 되었다.

 


"....."
그녀가 자신을 피한다는걸 그는 느꼈다. 충분히 이해하였다. 그녀의 심정을...
아마 이 광경이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한거겠지. 내가 그녀였어도 그랬을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할 필요가 있다.그렇기에...

 


"하루카. 이야기는 나중에 설명할께. 그러니깐 한가지 부탁좀 들어주지 않을래?"
그는 그녀가 겁을 먹지 않게 평소의 말투로 말하였다. 지금의 그가 그녀를 위해 할수있는것. 그것은...

 


"프로듀서인가요?"
".....어, 너의 프로듀서가 맞아. 그러니깐 안심해."

 


이렇게 그녀를 안심시켜주는것. 그리고...
"하루카. 지금부터 벌여지는 일들은 모든 것이 사실이야. 그러니깐 부탁할께.
똑똑히 봐줘. 앞으로 일어날 일을..."

 


"프로듀서...?"
 지금부터 일어날 일?,모든게 사실?
그녀는 그가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한가지 알수 있었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겠어요. 그런데 프로듀서. 도대체 무엇을 하실려고?"
"하루카. 난 여태껏 너한테 거짓말을 한게 있어."

 


"에?"

 


"너뿐만 아니야. 사무실의 모든 아이돌들한테, 아니 이건 코토리씨나 사장님한테도 말하지 못했던거야. 그러니까... 이 일로 나한테 정이 떨어진다면 어쩔수가없어. 그리고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을꺼야. 하지만 믿어줘!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너희들하고 지낸 나의 모습은 진짜였다는것을!"

 


그 말을 끝으로 그의 주위에는 기하학적 무늬와 알수 없는 문자가 그려진 마법진이 생성되었다.

 


"프로듀서 이건 대체!?"
그녀는 깜짝 놀랐다. 아니 눈을 의심하였다
 처음 보는 마법진에... 아니 마법진이라는 존재 자체가 현실에 있을 가능성 조차 생각해본적이 없던 그녀였다. 잇따른 기이한 광경에 그녀는 한순간 꿈이라도 생각하였지만 그것을 부정하였다. 이것은 현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이 사실이다. 눈 앞의 있는 프로듀서의 존재도...?!

 


"이것으로 끝을 내겠어"
그의 한마디에 마법진의 빛은 더욱 찬란하게 빛났고, 커다란 두 날개가 그의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길게 느껴진 3초라는 시간이 지난후, 그장면의 목격자인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말, 말도안돼... 세상에... 그럴리가"
정말 믿을수 없었다. 이런일이... 현실에서 벌여져도 되는거야? 그녀는 너무나 판타지적인 광경에 더이상 생각 하는것을 멈추었다. 그를 둘러싼 빛이 사라지고 그곳엔 그녀가 아는 그는 보이지 않았다.

 


그가 서있던 그자리에는 소녀가 서 있었다.
어깨까지 닿은 금발의 생머리.에메랄드빛의 큰 눈동자와 작은 핑크빛 입술은 그녀에게서
시선을 떨어트리지 못하게 할정도로 아름다웠다.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점은 그녀가 인간이 아니라는것이다. 등에 달린 커다란 날개와 머리위에 달린 링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천...사"

 

"잠시후 모든걸 설명할께. 하루카"
 새햐얀 날개와 이 건물안을 밝게 비추는 링의 빛이  그녀를 감쌌다.
'왠지...따듯해'

 


"그럼 저녀석을 끝을 내볼까"
날개를 펼친 천사는 그녀에게  한마디를 남긴채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

 

 

『천사였던건가?』
"그래. 당신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온거라고"
그는 아니 그녀는 다크니스를 바라보았다. 아까 전 자신의 총으로 날려버렸던 왼쪽 팔은 이미 재생이 되어있었다. 역시 재생능력이 있었던가. 그녀는 다크니스의 귀찮은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혀를 찼다.

 


『날 방해하지마.』
"그건 싫은데? 당신들을 이세상에서 없애는것이 우리들 천사의 사명이니까..."
『그렇다면 너도 쳐죽이겠어!』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가 있어"

 

 어둠의 물질을 입에서 쏟아내는 다크니스의 공격을  피해냈다.

 

『?!』
"니녀석은 내 아이돌 하루카를 건드렸어. 그것만으로 죽이는데 이유는 필요없어!"
분노로 가득찬 그녀의 주변에는 날카로은 바람이 휘몰아쳤다. 자연적인 바람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만들어낸 바람. 그녀가 팔을 휘두르자 바람의 칼날은 쉴틈을 주지 않으며 검은 그림자를 사정없이 베어버렸다.

 


『끄아아악!!』
"사라져라. 이 세상에서..."
온몸이 산산조각이 난 검은 몸덩어리는 다시 재생을 하기 시작하였지만 그것을 그녀는 용납하지 않았다.

 


"바람의 수죄. 그 이름은 죄를 잃어버린 자. 웬디!"
어느새 그녀의 양손엔 두개의 검이 쥐여져 있었다. 하나의 검은 초록빛으로 물들여진 롱소드. 또 다른 하나의 검은 붉은빛으로 믈들여진 롱소드. 그것을 교차시키며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그림자의 심장을 꿰뚫었다. 강하게 치솟은 빛의 기둥이 건물을 뒤덮었다. 밤이 낮으로 뒤바뀌는 한순간에 검은 그림자는 소멸이 되었다.

 


빛의 기둥이 사라지자 다시 짙은 어둠이 건물안을 반겼다.
"제거 완료."

 


더이상 여기에는 악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다크니스의 소멸을 뜻한다.
그제서야 경계태세를 푼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사실 그녀는 이곳에 오기 직전 한마리의 다크니스를 이미 처리하였다.
하루의 두번에 걸친 싸움. 2번 모두 손쉽게 끝냈지만 급격한 피로감에 쓰러질것 같았다.

 


"설마 하루에 두번씩이나 다크니스와 싸울줄이야...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
싸움은 끝났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

 


"하루카는 괜찮을까?"
그녀에게 정체를 발각 된 이상(발각 됬다기보단 스스로가 정체를 드러냈다는 표현이 옳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순 없었다.
거기다가 그녀는 자신이 인간으로 생활하고 있을때의 동료이다.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기억을 삭제하면 그만이었지만 그녀와 앞으로도 관련이 될 관계인 이상 그녀의 기억을 애매한채로 지울순 없었다. 그리고 약속했다. 그녀에게 모든것을 말해주겠다고.
왜냐하면 그녀의 프로듀서이니까...

 


"프로듀서..."
그녀는 부들부들 흔들리는 다리로 몸을 지탱한채 자신의 프로듀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The Next Time----------------------

산으로 가고 있어요~(먼산)
앞으로 어떻게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