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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3, 2013 23:38에 작성됨.

코토리와 리츠코는 평소와 같이 타루키정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가 타루키정의 점원이 오가와로부터 뜻 밖의 부탁을 받았다.

"옷 고르는 걸 도와달라고요?"

리츠코가 안경을 빛내며 다시 묻자 오가와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부탁 좀 드릴게요! 그날 밥은 제가 다 살테니깐요! 아이돌업계분들이면 패션센스도 좋으실테니......"
"호오, 갑자기 왜 그런 걸, 혹시 데이트?"

코토리는 놀리듯 말하며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에 오가와는 더욱 얼굴을 붉혔다.

"그, 그게...... 네, 맞아요. 그래서 부탁 좀 드릴게요! 연애도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라 솔직히 남자를 만나러 가는데 어떤 옷이 좋을지 몰라서....."
"에, 그랬어요?"
"오가와씨는 미인이니깐 틀림 없이 연애경험은 많을 줄 알았는데."

타루키정의 오가와. 나이는 25살.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동안인데다, 어쩐지 이오리를 닮아 성인판 이오리란 느낌으로 미인이었다.
아니, 이 경우에는 오가와가 나이가 많으니 이오리가 닮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뭐, 자주 보는 사이니 그 정도는 도와드릴게요."
"정말요? 감사해요! 전 아이돌과 현프로듀서라면 틀림없이 확실할테니!"
"일반인 코디는 틀리지만요."
"그보다 상대는 누군가요? 상대의 특성을 알면 그에 맞추어 코디하기가 더 편한데 말이죠."

코토리의 말에 오가와는 더욱 부끄러워하며 볼을 긁적인다.

"그게, 두 분도 잘 아시는 분이에요."
"네?"
"우리가 잘 아는.....?"

어쩐지 코토리와 리츠코는 거대한 불안감이 언습함을 느껴버렸다.
자신이 잘 아는 남자, 그러면서 오가와와 인연이 있는 남자. 그런 남자라면......

"그게, 프로듀서인 아카바네씨에요. 어제 주말에 데이트 권유를 받아서..... 하하, 어쩐 일인지 참....."
"......뭐, 오가와씨는 미인이니깐."
"아이돌권유겠죠. 그렇겠죠?"

둘은 그렇게 현실을 외면하고 다음 날 오가와와 같이 옷을 사러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한편 아카바네 P는........

"저기 모두 잠시 물어보고 싶은데.... 요즘 여자에게 고백할 때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
".........."
(이건 그거구나. 나에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빙 둘러 물어보는거네. 후후, 노래만큼 기쁜 일일지도.)
(내가 원하는 방법을 알아서 바로 써먹으려 하시다니, 의외로 지략가? 프로듀서라면 뭐든 좋아요! 프로듀서, 고백이에요 고백!)
(우우, 곤, 곤란하지 않나요? 아, 아이돌과 프로듀서인데..... 하, 하지만 땅을 파지 않겠습니다!)
(야리! 드디어.......)
(웅후후, 오빠야 결국 아미가 다 클 때까지 못 참는 거네?)
(오, 오빠야? 갑자기 그러면 마미는 곤란하다→구Yo! 으, 하필 모두 앞에서.....)
(흥, 바보프로듀서! 너무 늦잖아!)
(웃우! 전 프로듀서라면 뭐든 좋지 않을까 해서-)
(귀하 드디어 마음을 정하신거군요.)
(자신 오키나와에는 톱 아이돌이 될 때까지는 안 돌아간다고 했는데..... 부, 부모 소개를 하려면 어쩔 수 없잖아! 우갸, 변태프로듀서!) 
(허니, 미키적으로 너무 늦는 거야! 뭐,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용서하는 거야!)
(에, 이제 아이돌 은퇴할 때가 된 거군요. 그래도 갑자기 고백 받으려니 곤란하네요~ 아라~)

그 때 오가와는 데이트를 기대하며 설거지를 하다가 재채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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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위해 노력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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