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 [정말 무슨 소리 하시는 겁니까.]
P [어? 내가 이상한 말 한 거야?]
치하야 [하아, 아무래도 프로듀서 평소에 무리를 하신 것 같아요. 하루 정도 휴식을 하시는 건 어떤가요?]
P [내가 이상한 거구나.....]
치하야 [네. 정말 이상하다구요.]
P [저기 치하야.]
치하야 [네?]
P [난 프로듀서지.]
치하야 [그렇죠.]
P [넌 아이돌이고.]
치하야 [네. 정말, 왜 새삼 묻는 거죠?]
P [그럼 역시 여행 갔을 때 방은 따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치하야 [네?]
P [그러니깐, 위로여행 차원으로 같이 여행은 가줄 수 있지만 방은 따로 잡아야 한다고.]
치하야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소리는 하지 마세요. 지면이 부족할 것 같잖아요.]
P [내 말이 페르마의 정리보다 어려운 건가.......]
치하야 [그 반응을 보니 여행 가서 조심하신다고 콘X도 사용하실 것 같네요.]
P [아니아니, 애초에 그런 걸 쓸 일은 안 할 거라고?]
치하야 [그렇군요.]
P [아니, 이해를 못 한 것 같은데 아예 너에게 손대지 않을 거야.]
치하야 [네?]
P [그보다 우리 키스부터 한 적 없잖아?]
치하야 [그런 진도를 빼기 위한 여행이잖아요?]
P [어?]
치하야 [?]
P [그런 이해못하겠단 얼굴은 하지말고. 귀엽지만......]
치하야 [귀엽다니, 그런...... 후후.....]
P [저기 치하야 다시 확인할게. 너와 나는 아이돌과 프로듀서 맞지?]
치하야 [당연하죠.]
P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는 연인관계가 아니지?]
치하야 [그렇죠. 다른 사람들은.]
P ['다른 사람들은'이구나...... 그건 우리도 같지 않아?]
치하야 [?]
P [또 그런 이상하단 얼굴을....... 치하야랑 대화하다 보면 내가 이상한 것 같아.]
치하야 [실제로 이상한 말만 하시잖아요. 하아, 역시 너무 무리하셨어. 사장님께 말해서 역시 휴가를.......]
P [그보다 치하야에게 내 스페어키가 있던 것 같은데 그거 잘못 본 건가?]
치하야 [에, 갖고 있는 데요?]
P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있네.]
치하야 [더불어 프로듀서의 열쇠고리에도 제 집의 열쇠를 끼어났다구요.]
P [아, 이거 치하야의 집 열쇠였구나.]
치하야 [정말, 밤에 오셔도 되는데 안 오시고. 저 외로웠다고요.]
P [화를 내니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치하야 [그래서 밤에 찾아가려는데 도어체인을 걸어둔 채로 주무시고!]
P [요즘 스토커가 있어서 말이야. 근데 범인이 누군지 알 것 같아.]
치하야 [그거 다행이네요. 제 프로듀서를 노리다니.....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니 경찰이 꼭 잡아갔으면 좋겠네요.]
P [그래? 그럼 치하야가 곤란하지 않을까?]
치하야 [?]
P [응- 미안. 내가 잘못 말했나봐.]
치하야 [그보다 프로듀서.]
P [응?]
치하야 [프로듀서가 절 프로듀스하신지 이제 슬슬 1년인거 아세요?]
P [벌써 그리 되었구나. 세월 빠르네.]
치하야 [그럼 이제 슬슬 동거를 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P [헤에- 치하야에게 있어 프로듀스기간은 연애기간인거구나. 저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프로듀스 기간이 2년이 되면 어떻게 할 거야?]
치하야 [? 당연히 임신하고 있겠죠. 전 아이는 빨리 갖고 싶으니깐요.]
P [미안, 내가 오해했어. 연애기간이 아니라 결혼기간이었구나.]
치햐야 [정말, 아까부터 이상한 말만 하시고.]
P [참고로 1년 째 되는 날 난 미국으로 가는데?]
치하야 [미국...... 좋네요.]
P [신혼여행이 아니야?]
치하야 [?]
P [난 무슨 난제를 풀고 있는 건가.......]
치하야 [그보다 프로듀서.]
P [응?]
치하야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관계는 이상해요.]
P [나도 그리 생각해.]
치하야 [프로듀서가 절 프로듀스하신지 1년이 되가는데 키스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니...... 이미 상당히 진도를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기간일텐데.]
P [응- 아이돌과 프로듀서 관계니깐 당연한거 아닐까?]
치하야 [하아....... 프로듀서도 참. 그렇게 소녀 같아서는 여자 쪽이 질린다고요?]
P [그러니깐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니깐 그런 일은 없다고.......]
치하야 [하기야, 저와 프로듀서의 관계니 진도가 느긋해도 충분히 행복하지만요.]
P [아이돌과 프로듀서란 대체 뭘까.....]
치하야 [그러고보니.]
P [응?]
치하야 [1년 째에 입을 웨딩드레스는 미리 주문해놓는게 좋겠죠?]
P [응, 치하야는 웨딩촬영을 하고 싶은 거구나. 그런 쪽 일을 한 번 알아볼게.]
치하야 [프로듀서의 결혼예복 기대되요.]
P [아직 입을 일은 없지만.....]
치하야 [후후.]
P [아이돌프로듀서란 어렵구나.]
치하야 [그런가요? 프로듀서는 충분히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지만요.]
P [그리 말해주니 기쁘네.]
치하야 [아, 맞다. 그러고보니.]
P [응?]
치하야 [키스는 굳이 여행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네요.]
P [......]
치하야 [자, 지금 해보죠. 부끄러워하는 프로듀서라도 여기에는 저와 프로듀서 뿐이니.]
P [응- 다시 또 설명해야 하는구나. 정말 어려운 난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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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프로듀서 관계란 심오한 거군요.
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게 매력이지만!
이상하게 철벽같은 마이페이스가 잘어울리죠?
재밌었습니다.
이 철벽이 정말 잘 어울리지요~
프로듀서 이자식 치하야가 뭐가 모자라다고 거절하는거냐
큿이냐 큿인거냐!!
어쨌든 결론은 치-짱은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그렇습니다. 치-짱은 귀엽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다른 아이돌들도 치하야처럼....(이하생략)
다른 아이돌들은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