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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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3, 2013 16:35에 작성됨.

덜컹 덜컹..
밤 21시 나는 랭글러YJ 오프로드 버전으로 튜닝된 차를 몰고 나와 지금 어느 산을 올라가는 중이다.

“역시 날씨가 조금 따라 주는구나.”
평소 같았으면 비가 자주 오는 곳이다. 비가 내리면 이곳은 통과하기도 어렵고 제아무리 풀튠으로 된 버전도 올라오기가 힘든 곳이다. 

사방이 어둠으로 깔린 이곳을 나는 지금 랭글러에 부착된 4열 서치라이트와 하이빔에 의존 한 채로 조심조심 통과 중이다. 

워낙 바윗길이고 군데군데 크레바스가 많아 만약 실수 한다면 옴짝달싹 못하고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본래 야간 오프로드는 굉장히 위험한 모험이다.

그래서 이런 야간 오프때는 항상 구난 차량으로 쓸 수 있는 1대를 동행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고 이곳을 익숙하게 통과중이다. 왜냐면 나는 이 코스를 만날 다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애물 위치 위험한 곳 까지 전부 꽤 뚫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의 힘들었다. 빠지고 샤프트 작살나고,액슬샤우드 까지 작살나는 둥 꽤 위험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이곳을 올라가는 이유는 오늘밤 아름다운 유성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의 주기로 한 번씩 지구를 돌아가는 이유 때문이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아 유성 시작 2시간 전부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이다.

1시간 반 동안 험한 지형을 통과해 드디어 끝이 다다르고 마지막 50도 언덕만이 남았다. 그리고 나는 이곳을 힘차게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은 꽤나 넓고 빛이 하나도 없고 등산로가 아니라서 별을 관측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나는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본 후 바로 뒷 시트에 있는 장비를 꺼내 바로 셋업에 셋업에 들어가고 
30분이 지나서야 장비완성을 한 후 프로그램과 계산을 마친 후에 바로 촬영 준비에 임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오늘 일정을 모두 일사천리로 끝낸 뒤에 온 것이다.

“그래 오늘 사진은 특별하고 특별해 모두를 위해서니..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즈음에 하늘에서 하나의 궤적을 그리며 나타나더니 뒤 따라 연속적으로 나왔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사진기를 작동시켰다. 

마음속으로 한 명 한 명 생각하고 또 오늘의 특별한 사람...

“ 생일 축하한다. 히비키 내일 너에게는 유성우가 쏟아내리는 너만의 사진까지 찍어 줄게.”

그날 나는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고 다음날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큰 액자를 사서 사무실에 걸었다. 

[모두의 꿈]이라는 작은 태그를 붙이고 그리고 히비키를 따로 불러 은하수가 찍히고 그 사이로 흐르는 유성우 사진을 히비키에게 몰래 선물해 주었다.
 
히비키는 당연히 고맙다고 연발을 했고 나는 그저 웃음으로 일관 해 주었다.

-1년 전 외전 끝-

오랜만입니다. 간만에 쓰고 가네요..

프로듀서가 히비키에게 선물해주는 설정인데 생각을 조금 하고 써도 잘 안되네요 ㅎㅎ;;

그럼 다음에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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