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리씨 요즘 망상을 안 하네?"
갑자스럽게 오랜 만에 널널한 시간을 가지던 하루카가 그렇게 말했다.
하루카의 말에 소파에서 게임을 하던 마미가 동의를 했다.
"그러게. 요즘 피요짱 엄-청 얌전하다고."
"어째설까?"
두 사람이 궁금즘을 참지 못하고 직접 코토리에게 묻자 코토리는 당황하며 두 아이돌을 보았다.
"에? 망상?"
"네! 어쩐지 요즘 전혀 안하시는 것 같아서요."
"웃후후! 범인은 당장 실토하라구Yo!"
마미와 하루카가 추궁하자 코토리는 곤란하다는 듯 웃다가 이내 그 이유를 알려주었다.
"그게, 망상할 여유가 없으니깐."
"일이 바빠서요?"
"그것도 있지만..... 요즘 그이가 망상소재를 모두 나에게 그대로 사용해서......"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자 커피를 타던 리츠코가 설탕을 집어들던 손을 멈췄다.
설탕을 넣기 전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리츠코는 쓴 블랙커피를 마셨다.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단맛이 강하다.
"거기다 요즘 잠이 부족해서..... 그, 신혼이라서 말이야."
멀리서 식빵에 잼을 바르려고 하던 마코토는 쓰게 웃으며 맨 식빵을 씹었다.
식빵에서 단 맛이 느껴진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내가 가끔 아이돌 때를 그리워하면 자기만의 아이돌이라면서 밤새 프로듀스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멀리서 치하야가 흰우유를 마시면서 단 초코우유를 마시는 것 같다는 착각을 받았다.
"뭐, 그런 거야. 망상할 여유와 이유가 사라져서 말이야. 말하면 그 사람이 그대로 해주고."
코토리는 밝게 웃으며 말해주었을 때 이미 둘은 그 자리를 떠나 치하야에게서 담백한 저지방 우유를 얻어마시고 있었다.
리츠코는 새로 필요한 물품을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도 설탕은 빼도 되겠네. 전혀 안 줄어드니깐 말이야."
한편 프로듀서는 영업을 나갔다가 만난 토우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나이에 그런 귀여움은 반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미인이면서 귀엽다고! 내 아내지만 그렇게 완벽해서는 자중하는 쪽이 무리라고! 그렇지 않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슬슬 소식이 들어올 때라서 말이야.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참아야 하지?"
"풍속점이라도 가던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코토리를 두고 그런데를 갈 수 있을 것 같아?"
"꽤나 도덕적인 남자구나."
"코토리보다 좋은 여자가 있을 리가 없잖아! 날 만족 시켜줄 여자는 코토리 뿐이라고! 좋아, 아이가 생기기 전에 더 노력하자!"
"......뭐, 피임 잘하라고. 육아비도 장난 아니니깐."
토우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담백한 과자가 먹고 싶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
아, 코토리랑 결혼하고 싶다.
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점점 더 무서워집니다
명상을 한다..]
영원히 곶통받는 토우마
아 설탕이 필요없다..
설탕비가 굳는 765프로덕션!
역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내신 P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