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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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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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
변함없는 무신경한 하루다. 신경 쓸 사건 하나 없이 지나간다.
두 번째 장
오랜만에 사무소에 들러 특별한 일 없는지 사장님께 물어보았다. 아직도 이곳엔 나뿐이다.
네 번째 장
집주변 공터에서 노래연습을 하다 이상한 애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다섯 번째 장
언제까지고 이렇게 혼자 연습해야 하는 걸까.
일곱 번째 장
오늘도 그 애를 봤다. 자꾸 노래에 관한 질문을 해 온다. 정말로 귀찮다.
여덟 번째 장
그 아이가 먼저 나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근데 정말 못 부르네.
아홉 번째 장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도중 그 애한테 들켜버렸다. 뭐가 좋다고 그리 웃는 건지 모르겠다.
열한 번째 장
드디어 날 프로듀스 해줄 사람이 고용되었다. 다만 이 아이도 같이라니 도통 이해가 안 간다.
열세 번째 장
정식 레슨 첫 번째 날. 도저히 수준이 맞질 않는다. 웃지 말고 진지하게 좀 했으면.
열다섯 번째 장
레슨 열 번째 날. 그 아이가 과자를 가져왔다. 이런 거 만들 시간에 연습을 하라니깐. 그래도 뜻밖에 맛있었다.
열일곱 번째 장
레슨 한 달째. 어느 정도 수준이 맞춰졌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스무 번째 장
집 열쇠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사무소에서 잠을 청한다. 조용하구나.
스물한 번째 장
안전상의 이유로 그 아이의 집에서 며칠간 강제로 묵게 됐다. 정말 불편해.
스물세 번째 장
예정보다 빨리 열쇠가 맞춰졌다. 이상하게도 쓸쓸한 기분이 든다.
스물여섯 번째 장
지역 방송이지만 첫 출연. 실수할 뻔했지만 그 아이가 도와줘 겨우 넘겼다.
스물일곱 번째 장
그 아이를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잘 부탁해 하루카.
스물여덟 번째 장
하루카는 여전히 노래를 못 부른다. 실수할 때마다 웃어넘기려는 모습에 나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서른한 번째 장
감기에 걸렸다. 프로듀서와 하루카가 연이어 병문안을 와주었다.
서른두 번째 장
처음 느껴보는 감정. 아니, 이게 가능한 일일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서른세 번째 장
잘못 느낀 걸 거야. 그래, 잘못 느낀 거야.
서른다섯 번째 장
우리 외에 다른 아이들이 사무소에 들어왔다. 조금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어.
서른여덟 번째 장
집이 먼 하루카의 사정 때문에 내 집에서 같이 살게 됐다. 왠지 예전 일이 생각나네.
서른아홉 번째 장
같이 살면서 여러 가지 들을 말, 못들을 말을 모두 듣게 되었다. 그녀가 프로듀서를 좋아한다는 것까지도. 이상하게 가슴이 아프다.
마흔한 번째 장
프로듀서의 담당 아이돌이 늘어났기 때문에 셀프 프로듀스를 부탁받게 됐다.
마흔세 번째 장
착각이 아니었다. 일이 고될 때마다 생각나는 당신의 얼굴.
마흔다섯 번째 장
어느 정도 활동에 윤곽이 잡힌 뒤론 각자의 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신과 내가 같이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간다.
마흔여덟 번째 장
프로듀서에게 내 마음을 전해 보았다. 역시 안 되는 일이겠지. 통상적으로 생각해도 안되니까.
마흔아홉 번째 장
고심한 끝에 하루카에게 넌지시 건네보았다. 이해하곤 약간 당황한 그녀의 모습. 당연한 반응이다.
쉰 번째 장
나를 대하는 그들의 모습이 어색하기 짝이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지 말걸.
쉰두 번째 장
예전처럼 돌아가는 데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게 나를 봐주는 그들이 정말 고맙다.
쉰네 번째 장
데뷔 1년이 지났다. 어느새 사무소엔 다른 아이들이 한가득이다. 여기가 이렇게 좁았었나.
쉰여섯 번째 장
당신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당신을 좋아하고 있어. 하지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쉰아홉 번째 장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자기 일도 내팽개치고 바로 달려와 수습해 주는 프로듀서의 모습에 믿음이 간다.
예순한 번째 장
옥상에서 차후 활동방향에 대해 대화를 하던 그들을 몰래 지켜보았다. 프로듀서는 그녀를 좋아하는 듯하다. 씁쓸하다.
예순두 번째 장
콘서트가 끝난 뒤 하루카가 나에게 상담을 해왔다. 조금 밉다.
예순세 번째 장
하루카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하였다. 내 마음도 어쩌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조언이람.
예순네 번째 장
공부를 하다 잠든 하루카에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이젠 정말 정리할 때가 왔다. 당신의 행복이 나에겐 더 큰 기쁨이니깐.
예순일곱 번째 장
사무소에서 그와 그녀가 어울려 있는 모습. 나도 모르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 이거면 된 거겠지.
예순아홉 번째 장
당신의 상대를 믿으니까, 이렇게 포기할 수 있다. 절대로 기쁘게 해 줄 테니까.
일흔한 번째 장
휴일날 외출하는 그녀를 뒤로 하고 혼자 집에 있었다. 이렇게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난 너를...
마지막 장
정말 좋아했었어.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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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or]하루치하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하루야요를 더 좋아하지만 하루치하도 좋아합니다.
그보다 처음으로 엽편판에 글을 써봤습니다.
짧다! 막 살을 붙여서 글을 늘려주고 싶어!
하지만 그러면 꽤나 지루한 이야기가 될 테니 미리 포기해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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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야기네요...
그러니까... 서술 트릭 비슷한 거죠? 약간 헷갈렸네요.
사실 조금의 규칙이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치하X하루 였으면 참 좋았을걸...
이거 그럼 딱히 안써도 되잖아? 라고 생각한 뒤론 캐릭터성에 맞춰서 적절히 넣어봤습니다.
안타깝습니다.ㅠㅠ
당신이길레 프로듀서인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 하루카였네요!
하지만 그 하루카하고도...;ㅅ;
치하야가 하루카와 맺어지지 않다니!!!!
느낌표가 아니니까 아닐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