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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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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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의 생일축하 팬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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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생일 축하해, 시부린!!!”
퍼억!!
애칭으로 부르자마자 날아오는 라이트 스트레이트.
자세는 매우 훌륭했다.
시부야 린 “시부린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P “아니, 그게 난··· 그냥 애정을 담아서··· 그렇다고 코피가 날 정도로 세게
때리는 건 좀 너무하잖냐.”
린 “나보다 연상인 주제에 코피 가지고 엄살 피우지 마.”
P “겨우 1년 차이야!! 그리고 나도 미성년자인걸!!!”
린 “그래도 연상이지?”
P “···바, 반박할 수가 없네.”
린 “후후, 그래도 고마워.”
린 “용케 내 생일을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사실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어.”
P “그래서 말인데 생일선물로 갖고 싶은 거 있어?
린 “생일선물?”
고개를 갸웃하는 린에게 나는 말했다.
P “응, 생일선물. 이번에 린이 총선거 1위를 한 기념으로 뭐든지 들어줄게.
자, 자, 컴 온.”
린 “···정말로 뭐든지?”
P “정말로 뭐든지. 일단 말만 해봐.”
린 “무르기 없기다?”
린 “프로듀서, 새끼손가락 손톱 줘.”
뜨득,
P “자, 여기.”
린 “잠깐 기다려!! 농담이었는데 정말로 뜯어버렸어?! 새끼손가락은 괜찮은
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린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왜 이렇게 당황해하는 거지?
겨우 새끼손가락 손톱이라 오히려 이쪽은 고마울 정도인데.
P “겨우 새끼손가락 손톱 정도인걸. 한두 번이 아니라 익숙해졌어. 이제
이 정도로는 아프지도 않아.”
린 “한두 번이 아니야?! 이 정도로는 아프지 않아?! 도대체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별로 떠벌릴 일은 아니지만 린이 무척이나 궁금해 하는 것 같아서 나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기로 했다.
P “첫 번째는 쿄코. 그 녀석은 내 위장을 달라고 해서 꺼내줬어.”
린 “위장을?!”
P “손수 만든 요리를 매일 나에게 대접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불가능
하니까, 내 위장에게라도 손수 만든 요리를 매 끼니마다 먹이고 싶대.”
린 “······.”
P “더 들을 수 있겠어?”
린 “괜찮아, 계속해줘.”
P “두 번째는 유카리였어. 내 귀를 달라고 해서 잘라줬지.”
P “매일 밤마다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데 아이돌이라서 밤에 내 집으로 올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대신 내 귀에게라도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고.”
린은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나로서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P “마지막으로 마유. 내 눈을 달라고 해서 한쪽만 뽑아줬어.
린 “보나마나 프로듀서가 자기만을 바라봐줬으면 했기 때문이겠지!!”
P “예리하네, 린. 역시 3대 신데렐라!!!”
린 “큐트란 대체 무엇일까···?”
린 “그나저나 프로듀서는 왜 그리 멀쩡한 거야? 무려 위장이랑 귀랑 눈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멀쩡하게 살아있을 수 있는 거야?”
P “치히로 씨의 특제 스타 드링크를 마셨더니 나았어.”
린 “하아?!!”
P “대가로 치히로 씨에게 내 간을 줬지만. 건강한 간이라고 비싸게 받을 수
있다고 했지?”
린 “역시 그 여자는 귀신 아니면 악마였어···.”
투덜거리면서 린이 애꿎은 사무실 바닥을 발로 툭툭 찼다.
린 “하여간 다들 바보 같아. 그런 대리만족에 불과한데. 가짜에 의존해서
만족하는 건 나다운 게 아니야.”
린 “나는 프로듀서를 올곧이 바라보고 싶어."
린 “프로듀서의 마음을 올곧이 가지고 싶을 뿐이야."
P “···아, 그거 엄청 감동적이네.” 훌쩍
린 “알겠지, 프로듀서? 나는 프로듀서의 마음만 있으면 충분해."
린 “프로듀서의 마음이 나에게 있어 최고의 생일선물이야.”
린 “그래, 프로듀서의 마음···.”
린 “마음···.”
린 “···저기, 프로듀서?
린 “심장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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