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코토리씨가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오셨다.]
코토리 [~♪]
P [괘씸해!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거지?]
코토리 [~♬]
P [선물 받은 건가? 그래도 보통 착용하기 꺼려하지 않나? 여기가 미국인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저런 미니스커트에 저런 가터벨트라니, 엄청 자극적이잖아!]
코토리 [~♪~♬]쓰윽
P [다리까지 꼬와!? 에로괘씸해! 너무 에로괘씸해! 저걸로 누구를 유혹하려고!? 이 에로토시!]
코토리 [헤헤~]
P [대체 오늘 무슨 일이 있는 거냐!? 무슨 일을 하려는 겁니까!? 저라는 남자가 있는데 그런 위험한 복장으로 도발적인 웃음이라니! 이리 천박하셨을 줄이야!]
코토리 [근데 가터벨트라는 건 은근히 불편하네...... 줄이 신경쓰이고.]
P [그렇다면 그냥 벗어주세요.]
코토리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해서 아침에 남자들 시선도 좋지 않았고......]
P [!?]
코토리 [......뭐, 상관 없나~♬]
P [상관 있습니다!] 쾅!
코토리 [꺅!?]
P [아, 죄송합니다.]
코토리 [무, 무슨 일인가요?]
p [그 짐을 욺기다가 실수해서 제 책상을 그냥 때려버렸네요.]
코토리 [조, 조심해주세요! 놀랐잖아요.]
P [죄송합니다!]
코토리 [정말......]
P [저, 저기.....]
코토리 [왜 그러시죠?]
P [아무 것도 아닙니다.]
P [......가터벨트에 대해 물어볼 수 있을 리가 없지.......]
퇴근 후-
코토리 [흐흠~]
P [......]
딸랑~
코토리 [오늘은 뭘 마실까나~]
P [이런 바에 오시다니! 가터벨트를 입고서!?]
코토리 [마스터! 늘 마시던 걸로 부탁드릴게요~]
마스터 [하하, 코토리씨 또 혼자 오신 거에요?]
코토리 [우, 남이야 혼자 오든! 어차피 상대도 없는 걸요. 2X살의 여자 따위......]
마스터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 군요. 코토리씨 인기 많은데 말이죠. 이 가게만 해도 코토리씨를 보러......]
코토리 [하하, 정말로 그랬음 좋겠네요.]
마스터 [정말이라니깐.]
P [정말이라고요. 저만 해도........]
잠시 후
코토리 [하아...... 이러다 계속 혼자 사는 건 아니겠지-] 만취상태
P [코토리씨 많이 외로워보이네. 지금 고백하면 연인이 될 수 있을 지도.......]
손님 [저, 코토리씨.]
코토리 [아, 안녕하세요. 오늘도 뵙네요. 자주 오시나 봐요?]
손님 [그런셈이죠. 최근에는 특히 말이죠.]
마스터 [코토리씨가 오고나서는 단골이 되셨더라고요.]
코토리 [어머, 혹시 저에게 반했다거나-]
손님 [하하, 그럴 수도 있군요.]
코토리 [어머!?]
P [....... 저 남자는 또 뭐야!?]
손님 [예전에 당신이 아이돌이던 시절에 팬이었습니다.]
코토리 [정말요? 후후, 오래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군요.]
손님 [아이돌 시절의 당신에게 제대로 반해 있었으니깐요.]
코토리 [헤에- 그렇군요-]
P [불결한 자식이! 코토리씨의 다리에 시선이나 주고! 가터벨트 취향이냐!? 코토리씨도 그래. 저렇게 무방비하시니깐!]
손님 [.......아직도 반해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코토리 [네!?]
P [!?]
손님 [이곳에서 당신을 본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연이기 때문에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운명이라고!]
코토리 [우, 운명?]
P [........]부글부글
손님 [진지하게 말하겠습니다. 교제하는 사람이 없다면 저랑, 교제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코토리 [그, 그런 갑자기....]
P [그건 안 되겠군요.] 벌떡
코토리 [P씨!?]
손님 [왜 안 된다는 거죠?]
P [왜냐하면] 저벅저벅 덥석!
코토리 [P, P씨?]
P [저랑 교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 [뭐라고!?]
코토리 [피, 피요!?]
손님 [정, 정말인가요?]
P [정말이죠?]
코토리 [.....그, 네. 맞아요. 그러니깐 죄송해요.]
손님 [그, 그럴 수가........]
P [가시죠 코토리씨.]
코토리 [네, 네.]
손님 [운명이라 믿었는데.......]
코토리 [.......]저벅저벅
P [.......]저벅저벅
코토리 [저, 저기.....]
P [대체 무슨 짓입니까?]
코토리 [네?]
P [왜 그런 가터벨트를 입으신 겁니까?]
코토리 [그, 그게 친구가 잘못 샀다면서 준건데 아까워서 한 번........]
P [하아? 그런 걸 그렇다고 입어요? 야하잖아요? 가터벨트면 속옷인데, 속옷을 그렇게 내놓고 다녀요?]
코토리 [우, 그렇게 말씀하실 건 없잖아요......]
P [그러니깐 그런 남자들이 달라붙는 거잖아요!]
코토리 [그렇기는 하지만........ 근데 왜 제가 혼나야 하는 거죠? 어차피 전 솔로니 그런 남자들이 달라붙어도!]
P [제가 있잖아요!]
코토리 [.....피요?]
P [저 같은 남자가 곁에 있는데 그렇게 남자들을 유혹하셔야겠어요?]
코토리 [그, 그 말은?]
P [.....앞으로 저 말고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거 입지 마세요.]
코토리 [........네.] ///
p [그럼, 집으로 데려다드릴게요.]
코토리 [네, 네.]
p [그리고........]
코토리 [.......?]
p [그, 대답은 어떻게 되죠?]
코토리 [대답이라니요?]
p [그러니깐........]
코토리 [후후, 무슨 말을 하셨었나요?]
p [........사랑합니다. 정식으로 교제해주세요!]
코토리 [흐음- 어쩔까나-]
p [.......가터벨트 입고 유혹하셨으니 이대로 호텔로 가서 재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코토리 [그건 범죄인데요?]
p [크윽.]
코토리 [뭐, 제가 허락하지 않으면 말이죠.]
p [네?]
코토리 [후후, 유혹했다면, 허락해야겠죠?]
p [코, 코토리씨?]
코토리 [상대가 p씨라면 어쩔 수 없네요-]
p [그, 그럼!?]
코토리 [대신- 제대로 책임져주셔야해요?]
p [네, 네!]
코토리 [하지만 오늘은 집에 보내주세요- 대신, 이번 쉬는 날에 피임약까지 준비하셔서- 알겠죠?]
p [.....알겠습니다! 평생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와락!
코토리 [꺄악!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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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자기 가터벨트 소재가 생각나 서봤을 뿐입니다.
가터벨트를 주제로 쓰고 싶던거지 코토리씨를 주제로 쓰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오해 하지마세요. 가터벨트글을 쓰려했던 겁니다. 결코 오토나시씨 글을 쓰려했던 건 아니라고요.
등장인물이 코토리씨인 건 어디까지나 우연입니다. 그러니 오해하지마세요.
결코 가터벨트 입은 코토리씨의 모습을 상상하다가 쓴글이 아니라고요.
2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보다 코토리씨는 제거니 노리지 마시죠?
코토리씨 한정 아닙니다!
님의 인장사진은 늘 므훗한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