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마스터X데빌 서바이버] 여신이문록 아이돌 서바이버 번외편 -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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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0, 2014 14:32에 작성됨.

※ 아이돌 마스터와 여신이문록 데빌 서바이버의 크로스 오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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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여신이문록 아이돌 서바이버
 
번외편 – 그리고 호시이 미키는 주먹을 쥔다.

Day Before – 17: 30,  신주쿠
 
(Side 미키 In)

"아후......."
 
미키는 지금, 아미랑 마미랑 같이 신주쿠의 캡슐 몬스터 배포장에 있어.
아미랑 마미랑 함께 노리고 있던 6V를 배포받는데 성공했고.
그치만.......
 
"졸려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졸려.
두 사람이랑 같이 노는 중인데도 잠이 쏟아져서 꾸벅꾸벅 졸아버릴 정도로 졸려.
지금 이 순간도 졸려서 아무것도....zzz.....
 
"미키미키!"
 
짝!
 
핫?! 또 졸아버렸어.
우우, 리츠코가 여기 없어서 다행이야.
리츠코가 봤으면 믿고 보냈더니 아니나 다를까 졸고만 있냐면서 놀렸을 게 분명한걸.
역시 어젯밤에 COMP로 놀다가 8시간 밖에 안 잤었던 게 실수였나 봐.
 
"하암.....미키, 잠도 깰 겸 해서 손 좀 씻고 올게. COMP좀 봐줘."
 
"다녀왕~"
 
"올때 선물 사와~."
 
아미랑 마미의 장난스러운 말에 손짓으로 가볍게 대응해주고, 미키는 걸음을 옮겼어.
……그때까지만 해도, 미키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미키가 화장실에 갔다오는 사이에, 어떤 참극이 일어나는지도, 전혀 알지 못했었어.

(Side 미키 Out)

◇◇◇◇◇◇◇◇◇◇

“마미, 뭐해?”

“미키미키 COMP 보는 중이야! 마미들 거랑은 쪼~금 다른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애?”

미키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아미와 마미는 미키의 COMP를 만지기 시작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커스텀 된 물건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같은 사무소 동료인 하루카가 천재라고 극찬한 나오야가 직접 커스텀한 COMP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변이 발생한 것은 그 순간이었다.


────Host Leader의 재기동을 확인. 전기, 악마 소환 프로그램을 기동하라.

────COMP 2. 악마 소환 프로그램, 기동.

“어, 어라? 아미! 뭔가 이상한 것 같───”

COMP의 화면에 문자열이 빠른 속도로 흘러지나가고 ‘악마 소환 프로그램, 기동.’이라는 문구가 나타난 것과 함께, COMP의 화면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꺄하하하하하하하하!”

“우와아아아아?!”

20cm 정도의 신장을 가진, 날개가 달린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잡으면 부숴질 것 같은 가련함과, 장난끼가 느껴지는 눈빛을 가진,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요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소녀가, 빛 속에서 튀어나온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쌍둥이와 주변에 있던 배포 받으러 온 안경 쓴 남자들 놀라움을 표하는 그때, 요정이 입을 열었다.

“캬하하하하! 드디어 인간계에 도착했네! 그런데, 소환한 녀석은 어디에 있는거야? 이 꼬맹이 둘은 아니고……. 에에이! 몰라! 닥치는 대로 죽이다 보면 튀어나오겠지! 난 역시 천재인가봐! 자아~ 간다! 지오!”

파지직!

“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사, 사람이!!”

“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번갯불이 일고, 한 남자 공대생의 단말마의 비명과 것과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자신이 받은 캡슐 몬스터의 개체 값이 6V니 똥이니 하며 시끄럽던 얼굴에 여드름이 한 가득 난 안경잡이 뚱뚱이 대학생도, 아이를 동반하고 온 어머니도, 데이트를 즐기던 한 쌍의 연인도, 모두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아, 아미들도 도망치자 마미! 여기 있다간 괴물한테 죽……꺄앗!”

파지직!

“아미! 괜찮아?!”

“꺄하하하! 빨리 나와 소환한 인간아! 안 그러면 이 둘도 죽여버릴 거라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두 사람도 함께 도망치려고 했었으나, 헛수고였다.
요정이 두 사람과 자신을 소환한 누군가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두 사람이 도망치지 못하게 아미와 마미의 발을 묶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번갯불 소리와 번갯불에 맞은 사람들의 시체가 풍기는 냄새, 사람들의 비명이 요정의 광소와 함께 어우러지며, 회장은 삽시간에 지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

(Side 미키 In)

“꺄아아아아!!!”

“괴, 괴물이다!”

머리카락을 태워먹었을 때랑 같은 역한 탄 냄새가 진동하고, 사람들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울리는 군데군데 구멍이 나버린 바닥, 그리고 노르스름하게 익어버린 사람들의 시체…….
미키가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배포회장은 지옥으로 변해 있었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미키는, 악몽을 꾸고 있는 거야?
미키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모르겠어……. 정말로 모르겠어…….

“도와주세요!!!”

“아무라도 좋으니까 제발!”

“아하하하! 그래! 울어! 더 울어! 더 무서워해! 그래야 마그네타이트가 가득 생기지!”

……에?
아미? 마미?
두 사람이 왜 이런 곳이 있어?
왜 두 사람 옆에 요정 같은 게 떠있어?
왜, 어째서…….
두 사람 주위에 사람이 가득 쓰러져 있어?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그때. 요정 같이 생긴게 입을 열었어.

“그나저나 소환자는 어디 있는거야? 빨리 자유로워져야 마음대로 날뛸 텐데……. 아우, 배고파졌는데 이 아이들이라도 먹어버릴까?”


“히익?!”

“시, 싫어……마미, 아직 죽기 싫어……!”

에……?
지금, 미키가 잘못 들은거지?
날아다니는 괴물이 한 말……거짓말이지?

“아아아~! 몰라 몰라! 먹어 버릴 거야! 진짜로 이 애들이 소중하면 알아서 튀어나 ───. ”이야아아아아아아!!!!” ───꺄아악!?”

무슨 생각으로 그랬던 건진 미키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 미키는 요정을 향해서 달려들고 있었어.
요정이 미키를 눈치채고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한 그 순간, 미키는 달려온 기세를 담아 손바닥을 휘둘렀고, 요정은 미키의 손에 둔탁한 아픔을 남기고 저 멀리 날려갔어.

“미키미키?!”

“아미! 마미! 둘 다 괜찮아? 다친 곳은 없고?”

“으, 으응. 일단은 아무데도…….”

“이 짜식이이이이! 네가 바로 소환자지! 엉?!”

“미키미키! 뒤에! 아직 살아있어!”

“!!!”

아미와 마미의 말에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까, 요정이 잔뜩 열 받은 얼굴로 미키를 바라보고 있었어.
미키의 손바닥에 맞고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그러면서 얼굴이 벗겨지긴 했지만, 요정은 아직 쓰러지지 않았었던 거야.
끔찍한 모습으로 얼굴 가죽이 벗겨졌는데도 살아있는 모습과, 요정이 신경질 적으로 손을 휘두르자 떨어진 번개에 사람이 또 한명 쓰러지는 것을 봤을 때, 솔직히 미키는 겁이 났어.
미키도 저렇게 번개를 맞고 죽어버리는 걸까?
미키도 저 요정처럼 얼굴이 벗겨지는 걸까?
그런 생각이 몰려왔는데도, 미키가 도망치지 않았던 건…….

“미키미키…….”

“괜찮아. 아미. 마미.”

그래, 미키가 도망치지 않았던 건 역시…….

“두 사람은, 절대로 미키가 지킬 거니까!”

아미랑 마미가, 미키를 지켜 봐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거야.
아픈건 싫고, 무서운 것도 정말 싫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아미와 마미를 잃고 싶지는 않아.
잘못한 것은 미키인데, 아미랑 마미에게 COMP를 맡기고 가버린 미키인데, 미키가 잘못 한 것 때문에 아무 관계도 없는, 미키가 이끌지 않았다면 여기에 올 일도 없었을게 분명한 두 사람이 다치는 것은 정말로 싫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미키는……!

“네 년이 바로 날 소환한 년이지……이 픽시님의 얼굴에 상처가 나게 한 값, 똑똑히 치르게 해줄게! 아주 손가락 하나하나──”그렇게 할 수는 없어!” ──뭐?”

눈물을 닦고, 힘이 풀리려는 다리에 힘을 주며, 미키는 요정을 노려봤어.
독기가 가득 담긴 눈으로 미키를 노려보는 요정을 마주보며, 미키는 COMP를 들었어.

“미키는, 지지 않아! 너 같은 거한테 절대로 지지 않아!”

사실은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어.
당장이라도 두 사람을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

“아미랑 마미를 울린 만큼……너도 울게 만들어 줄 테니까!!”

< 하모나이저, 기동. >

왜냐하면, 미키의 등 뒤엔 아미와 마미가 있으니까!
COMP에 나타난 메시지를 확인하고, 미키는 요정을 향해서 달려들었어.

(Side 미키 Out)

◇◇◇◇◇◇◇◇◇◇◇◇◇◇

타격, 이탈, 타격, 이탈, 그리고 또 다시 타격.
아미와 마미를 지키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일까, 지금의 미키는 평상시에는 결코 보여준 적이 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픽시 또한 움직임이 느린 편은 아니었기에 결정타는 먹이지 못하고 있었지만, 전투가 시작된 이후로 픽시가 미키에게 단 한번도 유효타를 먹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전황은 미키가 우위에 서있다고 할 수 있으리라.

“으으으!  뭐야 이거! 인간 주제에 꽤 하잖아!!”

“하아아아!!”


인간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몰린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듯이 픽시가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지만, 미키는 그것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픽시를 공격할 뿐이다.

“지오! 아아 제길! 또 피했어! 인간 주제에 왜 이렇게 잘 피하는 거야! 좀 죽으라고!”

“미키는 안 죽어! 절대로!!”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픽시가 전격을 던지지만, 미키는 그것을 가볍게 회피해버린 후 픽시를 향해 손바닥을 휘두른다.
그것을 피하면서 픽시가 거리를 벌리지만, 쉴 틈을 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미키가 달려든다.

“아아, 망하아아알──!!!”

짜증난다.
짜증난다.
겁쟁이에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 따위에게 이렇게 밀리다니.
그것도 방금 전 까지 자신이 태워 죽였던 인간들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해 보이는 인간에게!
왜지? 왜?
왜 이 픽시님이 이렇게 몰리는 거지?
고작 인간 여자아이한테?
무엇 때문에 내가 밀리는 거냔 말야!

대답해 줄 사람 없는 질문을 던지면서, 픽시는 미키의 손을 피했다.
이대로 가다간 픽시가 패하는 것은 확실하다.
지오를 맞춘다면 역전은 일도 아닐테지만, 감이 쓸데 없이 좋아 촐랑촐랑 피하는 미키를 상대로는 그것 또한 요원한 일이다.

‘뭔가……저 여자의 시선을 끌만한게……응?’

어떻게든 타개책을 찾기 위해서 안 돌아가는 머리를 굴리던 픽시의 눈에 들어온 것은,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쌍둥이──아미와 마미──였다.
방금 전에 자신을 보며 울고 있던 두 사람이며, 다리가 풀렸는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쪽을 바라보고만 있는 꼬마들.
그 둘을 본 순간, 픽시의 머리 속에 섬광이 번뜩였다.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미키를 향해 말하기 시작하는 픽시.

“꺄하하하! 꼬맹이 둘이 그렇게 소중하니? 그럼 잘 숨겼어야지! 바보 바보!! 지오!!”

“!!!!! 아미! 마미!!!!”

파지직!
픽시의 손에서 전격이 이는 순간, 미키의 얼굴에 경악의 색이 떠오르고, 황급히 아미와 마미가 있는 곳을 바라봐버리는 미키.
그리고, 싸우는 도중 상대에게서 시선을 때는 실수를 저지른 그 순간을 노리지 않고, 픽시는 미키의 목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꺄하하! 싸우는 도중에 고개를 돌리다니! 결국 인간이라는 거네!”

콰득! 파지직!

“아으극으으그윽?!”

아미와 마미가 있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곳에 전격이 떨어진 것을 보고 방금 전의 지오가 속임수였다는 것을 깨달은 미키는 황급히 픽시를 향해 몸을 돌렸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그 짧은 사이에 미키의 목덜미에 접근한 픽시가 그녀의 목을 깨물으면서 몸에 전격을 흘러넣은 것이다.
감전된 미키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 역한 냄새가 피어오르는 것과 함께, 미키는 눈을 새햐얗게 뒤집으며 땅에 쓰러졌다.

“미키미키!!”

전격을 흘러넣은 픽시는 물론이고, 싸움을 보고있던 아미와 마미도 이 순간만큼은 미키가 더 이상 싸울 수 없을 것임을 확신했다.
어깨너머로 들었을 뿐이라고는 해도 의사의 딸인 두 사람은 미키의 증상이 감전사를 당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임을 눈치챘던 것이다.
눈이 뒤집힌체로 경련을 일으키고있는 미키를 보며 아미와 마미가 울음을 터트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픽시는 얼굴에 웃음꽃을 한 가득 피우며 깔깔거리기 시작했다.

“꺄하하하! 죽였다 죽였어! 이걸로 나는 자유야! 만세!! 자아, 그러면 저 쌍둥이를 먹어서 마그네타이트를 보─── 콱! ───에?”

땅에 쓰러진 미키의 위에 서서 아미와 마미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여유를 보이던 픽시였으나, 그 여유는 순식간에 공포와 경악으로 바뀌었다.
아니, 픽시만이 아니라 아미와 마미 또한 그녀들의 눈 앞에서 일어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는, 놔두지, 않을거야……!”

“에? 에?! 이, 이게 어떻게 된거야! 너! 왜!? 어쩨서?! 어쩨서 네가……!”

“미키미키가……!”

“되살아났어……?!”

방금 전에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키가, 눈을 부릅뜨고 다시 일어나, 픽시를 오른손으로 꽉 잡았기 때문이다.
몸에서는 여전히 역한 단백질 타는 냄새가 나고, 아직 쇼크가 다 가시지 않았는지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지만, 두 눈에 투지를 불태우면서 다시 일어난 것이다.
죽었을 것이라고 믿었던 인간이, 다시 일어나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말을 더듬는 픽시를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며, 미키가 입을 열었다.

“말했지……? 아미랑 마미를 울린만큼……너도 울게 해준다고!!”

그렇게 말하며, 미키는 픽시를 잡은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그리고, 높이가 최고조에 달한 다음 순간……!

“죽어! 이 괴물아!!”

미키의 손이 땅과 격돌하며, 둔한 파괴음과 함께 피보라가 흩날렸다.

◇◇◇◇◇◇◇◇◇◇◇◇◇◇

(Side Miki in)

“아미, 마미! 괜찮지? 다친곳은 없고?”

“아미들은 괜찮아! 미키미키 걱정부터 하라고!”

“목에서 피가 나잖아! 빨리 지혈해야해!”

요정을 쓰러트린 다음, 미키는 아미랑 마미한테 달려갔어.
다행히도, 두 사람 다 다친곳은 없었어.
……미안해, 아미, 마미.
이런 꼴을 당하게 해서.
미키가 두 사람을 부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미키가 바보 같이 기분만 들떠서 두 사람한테 같이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일도 없었을텐데.
정말. 정말로 미안.

“미키! 너 목에 피가 나잖아! 아미, 마미, 이게 어떻게 된거야!?”

“이오링! 그게 사실…….”

아, 마빡이다.
언제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마빡이가 와있었어.

“미키! 괜찮아!? 내 목소리 들려? 미키? 미키?!”

시끄러워 마빡아.
미키 지금 갑자기 엄청 졸려졌으니까, 조금만 쉬게 해줘.

“미키! 정신차려! 미키! 아아…. 진짜……! 미키! 조금만 버텨! 내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 ……!”

마빡이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아.
마빡이 얼굴도 잘 안보이고.
미안해 마빡아.
미키, 조금만 잘…게…….
.
…….
예전에 돌아가신 미키의 할아버지가 강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고 계신 꿈을 꿨다가 일어났을 때, 아미랑 마미랑 마빡이도 울고 있었어.
마빡이 말에 따르면, 마빡이도 미키들이랑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것 같아.
혹시 하루카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메일을 보낸 다음. 미키들은 걸음을 옮겼어.
그때부터가, 미키들의 7일간의 악몽의 시작이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번외편 – 그리고 호시이 미키는 주먹을 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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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합니다.(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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