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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하기와라 가의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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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 19분 병원 1인실

 

P : 으으... 좀이 쑤시네..

 

P : 잠깐 외출이라도 할까.....

 

외과 의사

타니구치 이사무(谷口 勇, 41) : 아니요, 아직은 안됩니다.

 

P : 깜짝이야, 대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겁니까?

 

타니구치 : 분명 미나모토 씨의 회복력은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타니구치 : 그래, 1월 말이나 2월 초 쯤에는 퇴원 가능할 겁니다.

 

타니구치 : 하지만 이렇게 빨리 회복되니 무언가 불안한 점도 있을 겁니다.

 

타니구치 : 왠만하면 외출은 자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P : 하아... 아직도 안되는 겁니까.

 

P : (그럼 편의점에나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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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25분 병원 내 편의점

 

P : (어, 어째서?!)

 

하기와라 파 두목, 하기와라 검도관장, 검도 7단

하기와라 타다카츠(萩原 忠勝, 54) : 아시카가, 돈 좀 없어?

 

하기와라 검도관 사범, 검도 4단

아시카가 코다카(足利 小鷹, 24) : 죄, 죄송합니다. 어르신.. 돈은 안가지고 왔습니다..

 

하기와라 : 아, 미나모토!!!

 

P : (윽, 들킨건가.)

 

P : 무, 무슨 일로 병원까지 찾아 오셨나요?

 

하기와라 : 아, 당연히 네 병문안 왔지.

 

P : 지난 번에 한 번 왔으면 족하잖습니까!

[ 33부 <깽판 오브 병원> 참조]

 

하기와라 : 에이, 왜 그러냐... 스승이 제자 병문안 오는 것이 그렇게 안되는 일이냐?

 

P : (당신은 야쿠자잖아!!!)

 

하기와라 : 그건 그렇고 나 돈 좀 대줘라.

 

하기와라 : 딱 30엔이 부족해서 못 사고 있어.

 

P : 하아... 여기 있습니다.

 

하기와라 : 땡큐!

 

유키호 : 아, 프로듀서어~ 여기서 무얼.. 에? 아버지?

 

하기와라 : 유키호! 너도 미나모토 병문안 온거야?

 

유키호 : 아, 네에....

 

마코토 : 왜 그러고 있어, 유키호?

 

하기와라 : 응? 네, 네 놈은...

 

마코토 : 응?

 

하기와라 : 네, 네 놈.. 네 놈이 감히 우리 유키호와 붙어다녀?!

 

하기와라 : 내가 허락한 남자는 미나모토 외에는 없단 말이다!!!! 죽어라!!!!!!

 

마코토 : 에엑?!

 

유키호 : 아, 아버지잇!!!!!!!!!!!

 

P : 지, 진정하십시오, 하기와라 씨!!!!

 

하기와라 : 진정하게 생겼냐!!!! 이 놈이 우리 유키호를.......!

 

P : 이, 이 아이는 여자입니다! TV 못보셨어요? 키쿠치 마코토라고...

 

하기와라 : .....뭐?

 

하기와라 : 여, 여, 여, 여자?

 

하기와라 : 그, 그래... TV에서 키쿠치 마코토라는 아이돌을 몇 번 본적이 있었어...

 

마코토 : (나는 또 남자로 오해받은 거야..)

 

하루카 : 아, 하기와라 씨다! 안녕하세요!

 

하기와라 : 오, 하루카 양. 오랜만이네.

 

하루카 : 하기와라 씨도 병문안 오신건가요?

 

하기와라 : 뭐, 그렇지!

 

아시카가 : 형님, 괜찮으신 겁니까? 지난 번에 봤을 때보다는 상태가 약간 더 나아진 것 같기는 한데...

 

P : 그래, 팔 다리 골절만 빼고 다 나았어.

 

P : 이렇게 편의점에서 시끄럽게 굴지말고 병실로 가서 이야기 하죠.

 

하기와라 : 그러지, 뭐.

 

신데렐라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무라카미 토모에(村上 巴, 14) : (저 노마들은.. 하기와라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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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34분 병원 1인실

 

하기와라 : ......

 

P : 그래서, 병문안 와서 이렇게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겁니까?

 

하기와라 : 뭐, 딱히 할말이 없잖아.

 

하기와라 : .......!

 

탁

 

토모에 : ?!

 

토모에 : (나, 날라차기가 막혔다고라?!)

 

하기와라 : 어떤 놈이 나의 뒤통수를 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만 두지 않겠다!!!

 

P : (그러니까 병실 들어오면 문부터 닫으라고...)

 

휙

 

토모에 : 꺄악~!

 

쿵

 

하기와라 : 어, 어라? 여자애?

 

아시카가 : 여자애가 왜 갑자기...?

 

하루카 : 응? 어디선가 본 얼굴인데?

 

유키호 : 하, 하루카 쨩! 어제 봤던 애잖아.

 

하루카 : 아, 생각났다. 나에게 쫄아서 한 마디도 못하던 그 아이였구나.

 

마코토 : 뭐야, 만난 적 있는거야?

 

유키호 : 분명 이름이... 무라카미 토모에...라고 했나?

 

하기와라 : 뭐라고? 무라카미?

 

토모에 : .....

 

P : 저 녀석 지난 번 일 때문에 아주 단단히 벼르고 있어요.

[ 4부 <하기와라 가의 전투> 참조]

 

P : 어이, 그렇게 원수를 갚고 싶다면 그냥 암살단을 보내지 왜 이러는 거냐?

 

토모에 : (화끈) 에, 그러니까.. 그기... 뭐시냐....

 

토모에 : 아무것도 아이다! 네 놈을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을 뿐이다!

 

토모에 : 두고 보라, 언젠가는 반드시 원수를 갚을기다!!!

 

후다다닥

 

아시카가 : 너 거기섯!

 

하기와라 : 됐어, 저런 조그마한 애는 내버려 둬.

 

마코토 : 무라카미?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하루카 : 마, 마코토는 몰라도 돼!

 

하기와라 : 참, 귀찮겠네 너도.

 

P : 그렇죠, 뭐.

 

P : 아, 하기와라 씨. 이것 한 번 들어보실래요?

 

하기와라 : 응?

 

P : 유키호의 신곡이에요. 일단 녹음은 다 끝났는데 발매는 안됐거든요.

 

P : 이건 그 녹음본인데, 들어보세요.

 

하기와라 : 그, 그래? 우리 유키호가?

 

유키호 : 아, 아버지잇!!! 그. 그거.....

 

유키호 : 부끄러워요옷!!!!!

 

탁

 

하기와라 : 아, 알겠어. 나중에 들을게.

 

아시카가 : (유키호 아가씨, 귀여워어... 아니지.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돼.)

 

하기와라 : 그건 그렇고 자네, 흐음...

 

마코토 : 에?

 

하기와라 : 혹시 검도배워 본 적 있나? 아니면 유도나, 궁도라던가...

 

마코토 : 에... 검도는 2단 정도.... 유도는 아니고 공수도를 배웠어요.

 

하기와라 : 그럼 자네, 우리 검도관 다니지 않겠는가?

 

하기와라 : 우리 검도관 말이 검도관이지, 유도와 궁도도 같이 가르치거든.

 

하기와라 : 봐봐, 나 이런 사람이야.

 

검도 7단, 유도 7단, 궁도 5단

 

마코토 : 우와아...

 

하기와라 : 이 녀석도 아주 어릴 적부터 내 밑에서 배운 녀석이고.

 

P : 당신의 정체를 몰랐다면 지금도 계속 하고 있었겠지요. (←검도 5단, 유도 4단, 궁도 4단)

 

마코토 : 그, 그래요?

 

하기와라 : 너는 왠지 싸움 잘 할 것 같은데, 아! 수강료는 무료로. 유키호의 친구인데 당연히 무료지.

 

하기와라 : 참고로 유키호도 검도 3단, 유도 2단이라고?

 

마코토 : 에? 유, 유키호가?

 

유키호 : 으응... 아버지가 가르쳐주셨어...

 

하루카 : 제, 제가 할래요! 저 검도 2단, 유도 2단, 공수도 2단이에요!

 

아시카가 : (이 사무소 사람들은 뭔데 다 유단자야?)

 

마코토 : 하, 하루카도 유단자였어?!

 

하루카 : 헤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그만 두기는 했지만....

 

마코토 : 어쩐지 후려칠때 항상 급소만을 후려치더라..

 

P : 아마, 아이돌 격투기 대회가 열리면 우리 사무소가 1등할 것 같다.

 

아시카가 : 그, 그럴 것 같네요.

 

하기와라 : OK, 하루카 양은 들어왔고.. 마코토..군은?

 

마코토 : (왜 나는 군이라고 부르는 거야.)

 

마코토 : 그, 글쎄요.. 아버지와 상의를 해볼게요.

 

하기와라 : 좋았어! 부탁할게!

 

P : 하기와라 씨 병문안 온겁니까, 관원 모집하러 온 겁니까?

 

하기와라 : 너도 말이야, 너 처럼 5단을 빨리 딴 사람은 29~30세면 6단 딸 수 있다고?

 

하기와라 : 지금 6단 최연소가 29세인데 말이야, 너도 최연소 6단에 도전해보라고.

 

P : ...아버지...

 

하기와라 : 아버지? 갑자기 왜 아버지를 찾고.....어헉...

 

P : 아버지! 어째서 여기를..!

 

경시청 형사부장, 경시감

미나모토 류이치(源 龍一, 55) : 어째서긴, 아들 병문안 오는것이 잘못 된거야?

 

P : 아니 그게 아니라...

 

하기와라 : 미, 미나모토 경시감!

 

미나모토 : 오, 하기와라 씨. 병문안 와준 겁니까.

 

마코토 : (겨, 경찰?!)

 

유키호 : (서, 서로 아는 사이인건가?)

 

하루카 : (경시감이면.. 경찰에서 3번쨰로 높은..)

 

하기와라 : 아, 예에....

 

P : 아, 아버지. 이, 일은요?

 

미나모토 : 에이, 잠시만 쉬러 나온거야.

 

하기와라 : ......

 

P : (하기와라 씨 갑자기 말이 없어졌네.)

 

미나모토 : 에, 자네는 나 옛날에 한 번 본적있지?

 

하루카 : 아, 네! 아마미 하루카라고 해요!

[ 20부 <화려한 부활> 참고]

 

마코토 : 키쿠치 마코토라고 해요!

 

유키호 : 하, 하기와라 유키호에요...

 

미나모토 : 하기와라.. 혹시 하기와라 씨 딸입니까?

 

하기와라 : 아, 네...

 

미나모토 : 참 어여쁘신 딸을 낳으셨군요.

 

하기와라 : 가, 감사합니다..

 

미나모토 : 뭐어, 잠깐 쉬러 나온 거니까 이제 다시 들어가봐야겠네.

 

미나모토 : 하기와라 씨, 가시죠.

 

하기와라 : 에? 저, 저도 말입니까.. 알겠습니다...

 

아시카가 : 형님, 푹 쉬십시오!

 

하루카 : 저희도 이만 가볼게요!

 

마코토 : 라이브가 2일 뒤라 연습하러 가야되요!

 

P : 어, 그래. 연습 열심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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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병원 로비

 

미나모토 : 하기와라 씨, 제법 약속 잘키시네요.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하기와라 : 안그래도 그만 둘 생각 하고 있었으니까요. 제 딸 유키호를 위해서라도..

 

하기와라 : 하지만....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미나모토 : 그 정도로 충분합니다.

 

미나모토 : 하기와라 씨는 충분히 임무를 수행하고 계십니다.

 

하기와라 : ...미나모토 경시감. 1달 전에 우리 쪽에 이런 공문이 왔습니다.

[4부 <하기와라 가의 전투> 참고]

 

미나모토 : 이건...

 

하기와라 : 어쩔까요.

 

미나모토 : 좋습니다, 이것은 단번에 일소시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미나모토 : 하기와라 씨, 어떻게든 부탁드립니다!

 

하기와라 : ......알겠습니다.

 

P : ....(몰래 엿듣는 중)

 

P : ...과연.

 

P : 어쩐지 하기와라 파가 야쿠자 치곤 조용하다 싶더니..

 

P : 그렇게 된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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